특집보고서 : 먹방, 쿡방을 중심으로 김형우 차장 EBS 교육방송연구소 1. 먹방 쿡방 열풍, 그리고 1인 가구 밥 한번 먹자 가 인사의 단골 메뉴인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음식 프로그 램의 전성 시대이다. 음식 관련 정보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은 넘쳐나 고,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 같은 기존 프로그램에서도 음식 관련 코 너가 메인 코너로 자리잡고 있다. 먹방, 쿡방, 세프테이너 라는 용어까지 탄생시키며 음식은 이제 방송계의 가장 인기 있는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그림 8-1>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자료: SBS) 152
미디어와 교육 제5권 제1호 (2015. 6.) <그림 8-2> tvn 삼시세끼 어촌편 (자료: tvn) <그림 8-3>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자료: MBC) 최근 음식 프로그램은 기존의 인기 장르인 먹방 프로그램에 더하여, 전 문적인 요리 비법을 전수하는 교양 프로그램을 대신하여 쉽고 간단한 레시 피를 전달하는 쿡방 예능 프로그램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럼 왜 이렇게 먹방, 쿡방 이라는 용어와 함께 음식 관련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일까? 단순히 요리 프로그램이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 153
특집보고서 장르 중의 하나라는 사실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그 이면에는 싱글족, 나홀로족 이라고도 불리는 1인 가구 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사 실이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약 4분의 1이 1인 가구로 추산되는데, 1인 가 구 세대가 쉽고 간단한 레시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소재로 재미있게 전 달해 주는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 프로그램의 주요한 소재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또, 혼자서 식사를 하는 1인 가구가 많아짐에 따라, 역으로 먹방 등을 보며 음식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인스턴트 음식과 간편식 등에 의존하는 1인 가구의 식생활 습관은 따뜻한 집밥 에로의 향수 로 이어지고 있다. 2. 1인 가구의 증가와 음식문화 변화 인구학적으로 볼 때 현재 한국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인 구의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이다. 2014년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인구는 총 인구의 12.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4년 19%, 2034년 27.6%까지 치솟 을 것으로 전망되어 20년 안에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1) 또, 이런 고령화와 더불어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연령 인구의 감소는 우리 사회의 큰 위험 요소로 지적된 바 있다. <그림 8-4> 1인 가구 비율 추이 31.3% 예상치 23.9% 9.0% 15.5% 1990년 2000년 2010년 2020년 1) 통계청 2014 고령자 통계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2/1/index.board?bmode=read&aseq=330349 154
미디어와 교육 제5권 제1호 (2015. 6.) <그림 8-5> 2004-2013 성별 평균 초혼 연령 35.0 34.0 33.0 32.0 31.0 30.0 29.0 28.0 27.0 26.0 25.0 30.53 고령화와 저출산만큼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사회 구조의 주요한 변 화는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와 이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이 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1인 가구 비율은 1990년 9.0% 에서 2010년 23.9%로 증가하였고, 2025년에는 31.3%로 예측되어 향후 가 구 분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2) 또, 서울시의 경우 2015년 기준 1인 가구 비중이 27.0%에 이르며, 2인 가구까지 합한 미니 가 구의 비중은 51.7%로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 1인 가구의 급증 원인으로는 노령 인구 중 사별 및 자녀와의 별거로 인 한 독거노인의 증가, 이혼으로 인한 이른바 돌싱 이라고 불리는 싱글족의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젊은 층의 만혼, 결혼 기피 및 포기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 평균 초혼연령은 2014년 기준 남성 은 32.8세, 여성은 30.7세로 1991년 남성 28.4세, 여성 25.6세과 비교해 약 4~5세 가량 뒤로 늦추어졌다. 4) 또, OECD가 펴낸 한눈에 보는 사회상( 相 ) 2014 보고서 5) 에 의하면 한국 성인 인구 중 미혼자 비율은 39%로, 한국인 중 30.87 30.96 31.11 31.38 31.61 31.84 31.90 32.13 27.52 27.72 27.79 28.09 28.32 28.71 28.91 29.14 29.41 29.59 단위: 세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32.21 남편 아내 2)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12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2/1/index.board?bmode=read&aseq=270115 3) 서울연구원 서울의 초소형(1~2인)가구, 얼마나 늘 것인가? (서울인포그래픽스 제140호) https://www.si.re.kr/node/52187 4) 통계청 인구동향조사(혼인) http://115.84.165.91/jsp/wws00/outer_seoul.jsp?stc_cd=1201 5) OECD 한눈에 보는 사회상( 相 ) 2014 http://www.oecd.org/korea/oecd-societyataglance2014-highlights-korea.pdf 155
특집보고서 미혼 인구의 비율이 10명에 4명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OECD 평균 미혼 비율과 비교해 볼 때 10% 포인트 이상을 상회하는 숫자이며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단연 그 비율이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림 8-6> 2012년 경제협력개발기구 미혼율 상위 국가 (단위 : %) 한국 칠레 38.6 38.0 아일랜드 이스라엘 미국 30.8 32.1 33.4 OECD 평균 27.1 자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미혼자 비율의 증가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결혼 가치관에 대한 변화에 따라 결혼을 필수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젊은 층의 증가 와 갈수록 개인화되고 있는 생활 패턴, 자유로운 삶의 추구 등의 자발적인 이유가 한 원인이며, 다른 한 원인으로는 경제불황과 청년실업의 증가에 따 라 결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 결혼을 포기하는 비자발적인 원인을 들 수 있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실시 한 1인 가구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인 가구 증가 이유 (중복 응답) 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65.9%)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개인주의의 확산 (59.4%), 청년세대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 한 미혼증가 (56.3%), 경제 양극화 (37.9%), 독거노인 세대 증가 (37.4%), 청년 실업 증가 (34.6%), 이혼 증가 (33.1%)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6) 6) 트렌드모니터 2015 1인 가구 관련 조사 http://trendmonitor.co.kr/html/01_trend/01_korea_view.asp?idx=1292 156
미디어와 교육 제5권 제1호 (2015. 6.) <그림 8-7>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 평가(자료: 트렌드모니터) (Base: 전체, N=1,000, 단위: %) 동의 보통/반반 비동의 87.4 39.6 34.9 28.9 37.0 10.9 1.7 앞으로 한국사회에서 1인가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43.1 44.6 17.3 20.5 현재 한국에서의 대부분의 1인가구는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 대부분의 1인가구는 자발적인 선택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것이다 34.4 나는 1인가구로 살고싶다 <그림 8-8> 최근 1인가구 의 증가 이유는?(자료: 트렌드모니터) (Base: 전체, N=1,000, 단위: 중복%)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65.9 개인주의의 확산 59.4 청년세대의 경제적 어려움 56.3 경제적인 양극화 37.9 독거노인 세대의 증가 37.4 청년실업의 증가 34.6 이혼의 증가 33.1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 31.0 높은 부동산 가격 29.7 기러기 가족의 증가 29.5 부모부양을 하지 않는 세대 증가 28.3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27.4 부유해진 한국사회의 분위기 6.0 이와 관련해 주목되는 것이 이른바 경제불황의 장기화와 청년실업의 심 화 등으로 인한 삼포세대( 三 抛 世 代 )의 등장이다. 삼포세대란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가리키는 용어로, 경제 사회적 압박으로 157
특집보고서 인해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을 기약 없이 미루고 있는 20~30대 젊 은이들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이와 비슷한 용어로 득도세대 또는 달관세 대 로 번역할 수 있는 사토리(さとり) 세대 가 있는데, 취업은 물론 돈이나 명예, 출세에 대한 욕심도 없이 현실에 만족하며 무기력한 상태로 살아가 는 청년들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에는 연애와 결혼, 출산 포기에 더하여 내 집 마련,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5포세대 라는 용어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트렌드모니터 조사에 의하면 1인 가구의 가장 큰 단점 (중복 응답)으로 는 몸이 아프면 돌봐줄 사람이 없다 (68.4%), 외롭고, 고독하고 쓸쓸하다 (67.9%), 위급한 상황에서 대응이 잘 안 된다 (62.3%), 매번 끼니를 혼자 먹어야 한다 (52.8%)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7) 또, Buzz MetriX가 1인 가구의 증가가 문화 생활과 소비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2012년 1월 1일부터 2014년 5월 31일까지 2년 5개월간 네이버를 중심으로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결과 혼자 사는 싱글족이 가장 관 심을 갖고 있는 관심사는 주거형태(24.9%), 여가(20.2%)를 제치고 식사가 3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8) 이와 관련한 주요 키워드로는 요리 와 함께 레시피, 재료, 조리 등이 상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요리와 음식 관련 키 워드는 2012년 대비 156%가 상승하였다. <그림 8-9>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자료: JTBC) 7) 트렌드모니터 2015 1인 가구 관련 조사 8) Buzz MetriX, Trend Letter 2014년 6월호 1인가구, 나 혼자 산다 http://www.oecd.org/korea/oecd-societyataglance2014-highlights-korea.pdfhttp://www.buzzmetrix.co.kr/wp/?portfolio=%ed%8a%b8%eb %9E%9C%EB%93%9C%EB%A0%88%ED%84%B0-6%EC%9B%94%ED%98%B8 158
미디어와 교육 제5권 제1호 (2015. 6.) 먹방 과 쿡방 으로 대표되는 2015년 대한민국 방송 트렌드는 이런 1인 가구의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 끼니를 혼자 해먹어야 하는 1인 가구에게는 오늘 뭐 해먹지 와 같은 고민이 큰 문제로 등장했고, 이는 냉장고에 있는 재 료로 쉽고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레시피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그림 8-10> MBC 다큐스페셜 지금, 혼밥 하십니까? (자료: MBC) <그림 8-11>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자료: tvn) 혼자서 식사를 해야만 하는 이른바 혼밥족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을 일 컫는 신조어)의 증가로 인한 TV를 통해 간접적으로 식사를 함께 나누는 열 망도 TV 먹방 과 음식 프로그램에 대한 열풍으로 이어지는 데 일조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킨포크 문화의 확산은 따스함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집밥 으 로의 동경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림 8-12> 집밥 메뉴를 다루고 있는 tvn 집밥 백선생 (자료: tvn) 159
특집보고서 3. 1인 가구를 위한 음식 프로그램 2015년 대한민국 프로그램은 기존 먹방 프로그램에 더하여 쿡방 ( 요리 사 를 뜻하는 영어 cook 과 방송 을 합한 신조어)과 세프테이너 ( 주방장 을 뜻하는 영어 chef 와 연예인을 뜻하는 영어 entertainer 를 합성한 신조어), 요섹남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으로 대표할 수 있다. 먹방 은 쿡방 으로 진 화하였고, 백주부 백종원과 이원복, 그리고 허셰프 (허세+셰프) 최현석 등으로 대표되는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문 요리사들에 더 하여 tvn 삼시세끼의 차줌마 차승원 등 요리하는 남자가 방송의 대세가 되었다. <그림 8-13> 냉장고를 부탁해 스타쉐프들(자료: JTBC) <그림 8-14> 집밥 백선생 백종원 (자료: tvn) 바야흐로 음식과 요리 프로그램의 전성시대이다. 6월 현재 TV와 라디오 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음식과 요리 관련 프로그램만 20여 개가 되고, 상반 기에 방영된 프로그램까지 합산할 경우 이를 상회한다. 160
미디어와 교육 제5권 제1호 (2015. 6.) <표 8-1> 2015년 6월 현재 방영중인 음식 및 요리 프로그램 채널 프로그램 장르 진행/출연 올 리브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예능 신동엽, 성시경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 김성주, 정형돈 올 리브 올리브쇼 2015 예능 김지호, 홍진호 tvn 수요미식회 예능 전현무, 신동엽, 이현우, 강용석, 홍신애, 황교익 tvn 삼시세끼 정선편 예능 이서진, 택연, 김광규 올 리브 2015 테이스티로드 예능 박수진, 리지 K STAR 식신로드 예능 정준하, 박지윤, 이재훈, 민아 KBS Joy 한끼의 품격 예능 홍진경, 조세호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 예능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 올 리브, tvn 한식대첩 3 예능 김성주 심영순, 백종원, 최현석 tvn 집밥 백선생 예능 백종원, 윤상, 김구라, 박정철, 손호준 KBS1 한국인의 밥상 시사/교양 EBS1 최고의 요리비결 시사/교양 황광희 JTBC 신인류 식품관 시사/교양 OBS 경인TV 오! 이 맛이야 시사/교양 SBS CNBC 식객남녀 잘 먹었습니다 예능 김경식, 서민서 MBC AM 찾아라! 맛있는 TV 예능 김호진, 강레오, 장수원, 차예린, 신보라 SBS AM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시사/교양 임지호, 이영자 TV조선 백년식당 예능 김성경, 진경수, 명현지, 김소봉, 김호윤 <표 8-2> 2015년 상반기 방영된(종영) 음식 및 요리 프로그램 채널 프로그램 장르 진행/출연 KBS2 대단한 레시피 예능 tvn 식샤를 합시다 2 드라마 김원희, 문희준, 알베르토 몬디, 조우종, 강레오 SBS 쿡킹 코리아 예능 박지윤, 홍석천 MBC MBC 다큐스페셜 별에서 온 셰프 다큐 KBS1 KBS 글로벌 대기획 요리인류 다큐 이연복, 최현석 161
특집보고서 <표 8-2> 2015년 상반기 방영된(종영) 음식 및 요리 프로그램 채널 프로그램 장르 진행/출연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예능 백종원 개인방송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예능 중화요리 4대 천황 KBS2 해피투게더 3 예능 야간 매점 <표 8-4> 2015년 방영 요섹남 이 주인공인 드라마 채널 프로그램 주인공 SBS 냄새를 보는 소녀 엘리트 셰프 남궁민 MBC 맨도롱 또 힐링 레스토랑 운영자 유연석 tvn 오 나의 귀신님(방영 예정) 꽃미남 요리사 조정석 SBS 심야식당(방영 예정) 심야식당 주인 김승우 2015년 대한민국 음식 및 요리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전통적인 시사/교 양 프로그램이 건재한 가운데 현재 방영중인 예능 프로그램만 14개에 이를 정도로 예능 음식/요리 관련 프로그램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또, 다큐 와 드라마 등으로 확산되며 거의 모든 장르에 걸쳐 음식과 요리가 방송 프 로그램의 주요 소재를 차지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tvn 수요 미식회, 채널 올리브 테이스티 로드 2015 등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 계속 인기를 끌고 있고, 쿡방 이 대세로 부상하였다. 이중 1인 가구와 관련해 눈 에 띄는 점은 다음과 같다. 1) 먹방 의 여전한 강세 먼저, 1인 가구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먹방 의 여전한 강세이다. 먹 방의 역사는 2009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아프리카 TV를 통해 서 처음 등장한 먹방은 아프리카 TV 개인방송의 중요 장르로 자리 잡았는 데, 지금까지도 가장 인기 있는 개인방송 장르 중 하나이다. 주로 예쁜 여 162
미디어와 교육 제5권 제1호 (2015. 6.) 성 BJ(Broadcast Jockey, 개인방송 진행자)들이 다량의 음식을 먹는 내용으 로, 한국 특유의 엿보기 문화와 결합되어 방송 시청자들은 BJ가 먹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곤 했다. 한국의 이색 문화로 CNN 등에도 소개되는 데, 9) CNN은 한국에서의 먹방의 인기 요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첫째로, 한국에서의 1인 가구의 증가와 그로 인한 발생한 외로움이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 또, CNN은 한국에서 먹는다는 것이 극히 사회적이고 공동체적 행위임을 지적하고 있다. 가족의 다른 말로 식구 ( 食 口 )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음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이처럼 먹방은 1인 가구의 증가 에 따른 혼밥족의 등장과 한국 특유의 음식 나누기 문화가 절묘하게 결합 되어 나타난 새로운 방송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즉, 혼자 식사를 해야만 하 는 사람들이 방송을 통해 음식을 나누어 먹는 간접 행위로 외로움이라는 정신적인 허기를 달래며 대리 만족을 얻는 것이다. <그림 8-15> 아프리카 TV 먹방 화면 캡쳐 이후 먹방은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황해 (2010) 등을 통해 일반 시 청자들의 인상에 강하게 각인되었으며, MBC 일밤-진짜 사나이,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일밤-아빠 어디가,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 다 등 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먹방은 필수 요소로 등장하였다. 9) CNN South Korea s online trend: Paying to watch a pretty girl eat http://edition.cnn.com/2014/01/29/world/asia/korea-eating-room/ 163
특집보고서 <그림 8-16>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먹방(자료: KBS) 음식과 요리를 다룬 대부분의 프로그램에 먹방이 단골 메뉴이지만 먹방 중심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먼저, 채널 올리브의 2015 테이스티 로 드, K STAR의 식신로드, SBS CNBC에서 방송되고 있는 식객남녀 잘 먹 었습니다 등은 전국 맛집을 찾아다니는 로드 무비와 먹방을 겸비한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의 핵심은 역시 MC와 게스트들이 요리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먹방 이다. 최근 테이스티 로드 와 식신 로드 는 해외 맛집을 탐방하는 것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는 조금 다르게 맛집 정보 에 보다 중점을 둔 프로그램으로는 tvn의 수요미식회 가 있는데, 이 프로 그램 역시 먹방이 주요 요소로 등장한다. 특히, 이들 먹방 프로그램은 먹방의 인기에 힘입어 장수 프로그램으로 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테이스티 로드 와 식신로드 는 모두 2010 년부터 방송되어온 장수 프로그램이다. 이미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인구 의 30%가 넘어선 일본에서도 약간 성격이 다르지만 이런 맛집 탐방과 먹 방을 겸한 프로그램인 고독한 미식가 ( 孤 独 のグルメ)가 인기리에 방영되 었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2012년 1월 4일부터 TV 도쿄에서 독특한 드라마 형식으로 방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네 시즌에 걸 쳐 방영되었다.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는 먹방이 드라마에까지 진출한 예이다.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 초반기까지 시즌1이 방영되어 많은 인기를 끌 었고, 올 상반기 시즌2가 방송되어 역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본격적인 164
미디어와 교육 제5권 제1호 (2015. 6.) 1인 가구 드라마 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은 혼자라서 더 외롭고 더 배고픈 사람들의 군침 도는 이야기! 라는 주제 아래 국내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 장 높은 세종시를 배경으로 삼포세대 미혼남, 결혼하고 싶은 미혼녀, 살 림바보 엄친아, 자발적 1인 가구 할머니, 외로운 자유를 가진 기러기 가장, 달콤 씁쓸한 청춘 여대생 등 다양한 1인 가구들의 삶을 음식과 로맨스의 결 합을 통해 그려낸 이색 드라마이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혼밥족의 비율 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반대로 함께 식사를 나누고자 하는 욕구도 증가 하고 있다. 식샤를 합시다2 는 1인 가구 증가와 먹방 간의 상관 관계를 보 여주는 좋은 예이다. 2015년 TV 부문 백상예술대상을 수상작인 나영석 PD의 삼시세끼 (tvn 방송)는 2014년 10월 방송을 시작한 이래 차줌마 차승원의 탄생 등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삼시세끼 어촌편 의 경우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라는 어촌을 배 경으로 남자들이 직접 자급자족하며 요리를 해 먹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유해진과 차승원 등이 출연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요리사로 변신한 차줌마 차승원이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는데, 14%가 넘는(닐슨코리아, 케이블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tvn 개국 이래 채널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 다. 현재는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 를 표방하며 강원도 정선을 배경으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삼시세끼 는 여러 가지가 혼합된 음식 프로그램이 다. 쿡방 과 먹방 의 절묘하게 함께 하고 있으며, 슬로 라이프와 슬로 푸드 를 꿈꾸는 지친 도시인들에게는 자연의 정취를 보여주며 위로를 가져다주 는 다면적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 비결에는 이런 여러 가지 요소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삼시세끼 는 먹방이 쿡방이 결합된 형태로 전문 셰프들이 등장하는 본격 적인 쿡방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의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시청자와 같은 수준의 아마추어 출연자들이 직접 음식을 해먹는 과정에서 시청자들 은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또, 삼시세끼 는 먹방에 삶의 여유를 가미 함으로써, 현대인들이 음식 프로그램을 보며 단순히 먹는 모습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고단해진 몸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달랜다는 점에 있어서 새 로운 형태의 힐링 먹방, 힐링 쿡방의 형태를 띤다고 말할 수 있다. 1인 165
특집보고서 가구와 같이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시청자들에게는 음식에 대한 욕구의 만 족과 더불어 삶의 편안함과 위안을 가져다주는 프로그램이다. 2) 쿡방 으로의 진화 상반기 방송 트렌드로 가장 손꼽을 만한 것은 먹방 이 쿡방 으로 진화하 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요리 프로그램은 기존에도 많이 있어 왔으나 최근 의 쿡방 은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젊은 층, 특히 1인 가구들을 타겟으로 한 간단하고 쉬운 레시피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기 존의 EBS 최고의 요리비결 과 같은 프로그램이 요리 고수들이 출연하여 명 품 요리 비법을 전수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최근의 쿡방 열풍은 누구나 짧은 시간 안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쉬운 레시피를 소개하고 그것을 이용 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쿡방 프로그램은 자취생 과 같이 혼자서 직접 음식을 해먹어야 하는 1인 가구에게 큰 인기를 끌며 상반기 방송계를 휩쓸다시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복잡한 요리는 가라! 간단하고 쉬운 레시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올리브 채널 신동엽, 성기경은 오늘 뭐 먹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의 백종원 개인방송 등이 이런 쿡방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2014년 처음 방영된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 는 올해 쿡방 의 인기 몰 이와 스타 셰프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최고 의 훈남 셰프들이 출연해 15분 안에 냉장고에 쌓여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고 먹어보는 프로그램으로, 두 가지 점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새로운 재료를 구입할 필요 없이 어느 집 냉장고에나 흔히 있을 법한 재료 들을 이용해 15분 안이라는 짧은 시간에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요리를 선 보인다는 점이다. 사실 1인 가구가 주도하는 미니 가구에서는 거창하고 시 간이 많이 걸리는 요리를 해먹는다는 것이 불가능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레시피야 말로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 166
미디어와 교육 제5권 제1호 (2015. 6.) 이다. 또, 대부분이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워 본 적이 없는 그들에게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는 그들이 간절히 원하던 것이다. 또 하나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은 그런 간단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 피를 신뢰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이 알려준다는 점이다. 냉장고를 부탁해 는 이렇게 허세 셰프 최현석, 자취 요리 전문가 김풍, 맛깡패 정창욱, 중식 대가 이연복, 맹기용 셰프 등과 같이 요리 실력과 유머를 두루 갖춘 셰프들이 방송 전면에 등장함으로써 이른바 셰프테이너 라고 불리는 스타 셰프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와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으로는 올리브 채널의 올리 브쇼 2015 와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등을 들 수 있다. 2013년 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올리브쇼 2015 는 5분 레시피 와 초간단 디저트 라는 초간단 레시피를 내세워 본격적으로 짧 은 시간 안에 집에서 요리를 해먹기 원하는 젊은층 1인 가구를 겨냥하고 나 섰다. 신동엽, 성시경 두 MC가 직접 요리에 참여하는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는 쉽고, 재미있고, 맛있는 생활밀착형 레시피 쇼 가 슬로건 이다. 전문용어 없는 쉬운 레시피와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 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입담 좋은 두 남자 신동엽, 성시경 의 수다 가 가해져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단하고 쉽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를 다루어 올해 상반기 신 드롬에 가까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의 백종원 개인방송이다. 아프리카 TV의 인터넷 개인방송 형식을 지상파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은 출연자가 자기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시청자와 쌍방향으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형식의 프로그 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시청자들로부터 백주부, 슈거 보이, 애플보 이 (잘못했다고 사과를 많이 한다고 해서 시청자들이 붙여준 별명) 등 수많 은 애칭을 얻으며 쿡방과 인터넷 개인방송을 절묘하게 겹합시켜 2015년 상 반기 방송계의 최고의 총아로 부상한 대한민국 요식업계의 마이다스의 손인 백종원의 개인방송이 큰 주목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채팅창을 통해 시청 자들과 실시간으로 방송을 현장에서 만들어가는 소통의 달인 백종원의 167
특집보고서 방송 진행 솜씨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 인기의 비결은 누구나 쉽게 따 라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레시피와 요점만을 꼭 집어서 알려주는 요리 팁에 있다. 실제로 방송이 끝난 후 인터넷 상에서 블로그를 중심으로 백종원표 레시 피 게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상당수 시청자들이 이 레시피를 따라서 직접 요리를 한 모습을 공개하고 있어 백종원표 쿡방 의 인기비결은 간단 하고 쉽게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에 있다고 할 수 있다. 4) 집밥이 그리워! 본격적인 집밥 프로그램의 등장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어머니가 해주던 집밥 은 이제 그리움의 대상이 다. 도시인들에게 있어 고향 이라는 이미지는 정신적인 위안과 함께 회귀 의 본능을 불러일으킨다. <그림 8-17> 한살림 집밥(자료: 한살림 사이트) 마찬가지로 식사의 상당 부분을 외식이나 배달식, 또는 편의점의 간편 식에 의존하고 있는 1인 가구들에게 집밥 은 하나의 위안의 대상이자 그들 이 회귀하고자 하는 궁극적 지점이다. 집밥 이 가져다주는 이미지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어머니의 손길이 느껴지는 따스한 밥상, 나만을 위해 잘 차려진 밥상, 웰빙 식단, 가족과 함께 정을 나누며 여유 있게 즐기는 음식 등이 떠오른다. 이런 점에서 집밥 문화는 단순히 음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 168
미디어와 교육 제5권 제1호 (2015. 6.) 단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안과 안식을 선사하는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볼 수 있다. 2015년 상반기 방송가에도 사회의 집밥 문화 추세에 맞추어 본격적 으로 집밥 타이틀을 달거나 집밥 메뉴를 다룬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 하였다. 앞에서 소개한 냉장고를 부탁해 나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와 같은 프로그램도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히 해먹을 수 있는 음식 을 다룬 다는 점에서는 넓은 의미에서 집밥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으나, tvn 집밥 백선생 은 본격적인 집밥 프로그램을 선언하고 나선 프로그램 이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상반기 쿡방계의 최고 히어로인 백종원이 윤상, 김 구라, 박정철, 손호준 등 집밥이 절실한 네 남자의 끼니 해결을 위해 직접 집밥 메뉴 비법을 전수해 주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특히, 출연자 중 한 명인 손호준은 혼자 먹는 밥이 익숙한 자취 11년차 혼밥족 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식사의 상당 부분을 외식이나 간편식에 의존하고 있지만, 웰빙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집밥 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집밥 문화 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 집밥 백선생 의 인기는 이런 사회적 요구에 시의 적절하게 반응을 한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또, 집밥 백선생 은 쉬운 집밥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나섰는데, 이 역시 1인 가구가 필요로 하는 쉽고 간단한 레시피와 무관하지 않다. 집밥 백선 생 에 소개된 만능 간장 의 경우 돼지고기 간 것과 간장, 설탕을 이용해 누 구나 쉽고 간단하게 따라 만들 수 있어 인터넷과 SNS 상에서 큰 화제를 불 러왔다. 4. 1인 가구와 방송 트렌드 1인 가구의 등장은 우리의 생활과 문화에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위에서 살펴본 것과 2015년 상반기 먹방 과 쿡방 의 대인기에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1인 가구의 증가이다. 앞서 언급했던 Buzz NetriX 조사에 의하면 1인 가구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식사(38.4%) 다음으로 주 169
특집보고서 거형태(24.9%)가 2위를 차지했다. 10) 2014년 올리브 채널을 통해 방송되었 던 셰어하우스, SBS 룸메이트 등의 프로그램이 방송된 것도 이러한 사회 경향의 한 단면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림 8-18> 올리브 채널 셰어하우스 <그림 8-19> SBS 룸메이트 시즌2 그 외에도 여가(20.2%), 인테리어(7.4%), 쇼핑(4.0%), 반려 동물(3.8%) 등이 상위 순서를 점유했는데, 최근 여행과 반려견 등을 다룬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그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tvn에서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꽃보다 할배 프로그램 등의 인기에도 일정 부분 1인 가구의 관심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더불어 주목 되는 것은 공유 경제의 대두이다. 나 라는 개인들로 분화와 고립이 심화되면 심화될수록 한편으로는 공유와 <그림 8-20> tvn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캡쳐 <그림 8-21> sky Petpark 오 마이 펫 시즌2 캡쳐 10) Buzz MetriX, Trend Letter 2014년 6월호 1인가구, 나 혼자 산다 http://www.buzzmetrix.co.kr/wp/?portfolio=%ed%8a%b8%eb%9e%9c%eb%93%9c%eb%a0%88%ed%84%b06%ec%9b%94%ed%98%b8 170
미디어와 교육 제5권 제1호 (2015. 6.) 나눔의 욕구도 커지고 있다. 주거에 있어서는 이미 공동 주택인 셰어하우 스 등이 주거의 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차량 공유서비스 인 우버 나 숙박 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 와 같이 공유 경제 개념을 활용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였다. 앞으로 방송 트렌드도 이런 인구 사회 학적인 변화를 반영하리라고 본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이처럼 방송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요 요인으로 점점 더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의 방송 트렌드 역시 1인 가구가 관심이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