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전문기자인 필자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모두 취재 에 활용하고 있다. 미투데이와 C로그도 종종 이용한다. 카카오톡, 마이피 플, 네이버톡 등 모바일 메신저는 통신수단 성격이 강해 논외로 치겠다. 블 로그는 2008년 4월에 개설했으니까 3년쯤 됐



Similar documents
152*220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플레이북 여기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YouTube 소개 2. YouTube에서 비즈니스를 위한 채널 만들기 3. 눈길을 끄는 동영상 만들기 4. 고객의 액션 유도하기 5. 비즈니스에 중요한 잠재고객에게 더 많이 도달하기

<B1DDC0B6B1E2B0FCB0FAC0CEC5CDB3DDB0B3C0CEC1A4BAB82E687770>

내지(교사용) 4-6부

2-2

슬라이드 1

wtu05_ÃÖÁ¾

<4D F736F F D B1D7B7ECB8DEBDC3C2A1C6AEB7BBB5E5>

슬라이드 1

<35B9DAC1F6BCF62CC0CCBFECC8C62CB7F9B5BFBCAE2E687770>


연구노트

hwp

º»ÀÛ¾÷-1

트위터로 자신의 기사를 알린다. 조선비즈(www. chosunbiz.com)는 지난해 5월 조선비즈를 오픈 할 때 트위터 창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열었다. #chosunbiz라는 해시태그를 달면 어떤 코멘트도 어 떤 기사도 조선비즈 홈페이지에 뜬다. 트위터 중계 창을

0.筌≪럩??袁ⓓ?紐껋젾 筌

슬라이드 1

041~084 ¹®È�Çö»óÀбâ

최근 미국 스웨덴 등 주요국의 자동차업계 가구업계 광고업계 중심으로 해시태그 마케 팅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며, 국내에서도 SNS업체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의 대형 포 털사, 삼성전자 등의 IT업체로 확산되는 분위기. 향후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마 케팅 목적의 해시


<B3EDB9AEC0DBBCBAB9FD2E687770>

ÃѼŁ1-ÃÖÁ¾Ãâ·Â¿ë2

- 2 -


(연합뉴스) 마이더스

º´¹«Ã»Ã¥-»ç³ªÀÌ·Î


레이아웃 1

197


2003report hwp

기본소득문답2

레이아웃 1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03 ¸ñÂ÷



PDF_Compass_32호-v3.pdf

DocHdl2OnPREPRESStmpTarget

내지(교사용) 1-3부

PathEye 공식 블로그 다운로드 받으세요!! 지속적으로 업그래이드 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주시면 개발에 반영하겠 습니다.

<5B DB1B3C0B0C0DAB8A65FC0A7C7D15FB5F0C0DAC0CEBBE7B0ED5FC5F8C5B62E706466>

10월추천dvd

**09콘텐츠산업백서_1 2

À©µµ¿ì7 Ãâ½Ã, ±×·¡ÇÈÄ«µå¿Í SSD ±¸¸Å ºÕÀ¸·Î À̾îÁö³ª?<iframe src= w

»êÇÐ-150È£

1504-<C804><CCB4>.pdf

<C3E6B3B2B1B3C0B C8A32DC5BEC0E7BFEB28C0DBB0D4292D332E706466>

750 1,500 35

춤추는시민을기록하다_최종본 웹용

PowerPoint 프레젠테이션

View Licenses and Services (customer)

¼Òâ¹Ý¹®Áý¿ø°í.hwp

Microsoft PowerPoint - MonthlyInsighT-2018_9월%20v1[1]

(연합뉴스) 마이더스

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ºñ»óÀå±â¾÷ ¿ì¸®»çÁÖÁ¦µµ °³¼±¹æ¾È.hwp

Art & Technology #5: 3D 프린팅 - Art World | 현대자동차

¾ç¼ºÄÀ-2


....pdf..

SIGIL 완벽입문

레이아웃 1

i4uNETWORKS_CompanyBrief_ key

ÃÊ2)03È£³ëº§»óiÇؼ³ÇÊ

1

와플-4년-2호-본문-15.ps

( 단위 : 가수, %) 응답수,,-,,-,,-,,-,, 만원이상 무응답 평균 ( 만원 ) 자녀상태 < 유 자 녀 > 미 취 학 초 등 학 생 중 학 생 고 등 학 생 대 학 생 대 학 원 생 군 복 무 직 장 인 무 직 < 무 자 녀 >,,.,.,.,.,.,.,.,.

41호-소비자문제연구(최종추가수정0507).hwp

2015년9월도서관웹용

S - O I L M A G A Z I N E 2016 April Vol

untitled

vostro2월CDM4.0

K-IFRS,. 2014,.,.. 2

<5BB0EDB3ADB5B55D B3E2B4EBBAF12DB0ED312D312DC1DFB0A32DC0B6C7D5B0FAC7D02D28312E BAF2B9F0B0FA20BFF8C0DAC0C720C7FCBCBA2D D3135B9AEC7D72E687770>

TOEIC 12월호*


Ä¡¿ì_44p °¡À» 89È£

804NW±¹¹®

(초등용1)1~29

CSG_keynote_KO copy.key

È޴ϵåA4±â¼Û

?

2013unihangulchar {45380} 2unihangulchar {54617}unihangulchar {44592} unihangulchar {49328}unihangulchar {50629}unihangulchar {51312}unihangulchar {51

歯이

Microsoft PowerPoint - chap01-C언어개요.pptx

01¸é¼öÁ¤

Drucker Innovation_CEO과정

ITFGc03ÖÁ¾š

아이콘의 정의 본 사용자 설명서에서는 다음 아이콘을 사용합니다. 참고 참고는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 주거나 다른 기능과 함께 작동하는 방법에 대한 요령을 제공합니다. 상표 Brother 로고는 Brother Industries, Ltd.의 등록 상


8표지 앉기

마켓온_제품소개서_ key


Microsoft PowerPoint - chap02-C프로그램시작하기.pptx

ps

<4D F736F F D20C7C3B7A7C6FB20BAF1C1EEB4CFBDBABFCD20BCD2BCC820C7C3B7A7C6FB>

985-2.pdf

B2B 매뉴얼

2ÀåÀÛ¾÷

Transcription:

특집Ⅲ 소셜 네트워크 기자의 소셜미디어 활용 김광현 한국경제신문 IT전문기자 전자신문 기자 서울경제신문 산업부ㆍ 국제부 기자 한국경제신문 국제부ㆍ사회부ㆍ 유통부ㆍ정보과학부 기자, 생활경제부장ㆍIT부장ㆍ 전략기획부장 기자는 블로그를 운영해야 하나? 트위터도 해야 하고, 페이스북도 해 야 하는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또는 소셜미디어가 널리 확 산되면서 기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블로그야 그다지 고민할 게 없다. 2000 년대 중반부터 얘기가 나왔지만 블로그를 운영해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다르다. 취재원들이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고, 트위 터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앞선 기자들은 페이스 북도 활용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만 있는 것도 아니다. 트위터와 비슷한 미투데이도 있 고, 페이스북과 비슷한 C로그도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이니 마이피플이 니 네이버톡이니 하는 모바일 메신저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것 을 다 해야 하는가? 정답은 없다. 상황에 따라 다르고, 사람에 따라 다르 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또는 소셜미디어가 취재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 잘 활용하면 약이 되고, 잘못 활용하면 독이 된다는 것도 명확하다. 기자의 소셜미디어 활용 89

정보기술(IT) 전문기자인 필자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모두 취재 에 활용하고 있다. 미투데이와 C로그도 종종 이용한다. 카카오톡, 마이피 플, 네이버톡 등 모바일 메신저는 통신수단 성격이 강해 논외로 치겠다. 블 로그는 2008년 4월에 개설했으니까 3년쯤 됐다. 트위터는 2009년 5월에 시작했고, 페이스북은 작년 이맘때 시작했다. 세 매체를 성공적으로 운영 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취재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가늠 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 배운 것은 커뮤니케이션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소셜미디어 삼총사 라고 할 수 있다. 서비스 형태와 특성은 다르지만 지향하는 방향은 비슷하다. 커뮤니케이션하기 위 한 수단이다. 서로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블로그는 글을 써서 독자에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전통미디어를 많이 닮았다. 소셜 특성은 상 대적으로 약하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소셜 성격도 강하고, 미디어 성격 도 강하다. 소셜미디어 삼총사는 어떤 식으로든 취재환경에 영향을 미치 고 있다. 필자가 광파리의 글로벌 IT 이야기 란 이름의 블로그를 만들어 블로거 로 활동하기 시작한 2008년 상반기는 지금 생각해보면 블로그 전성기였 다. 4년 동안 한국경제신문 IT부장으로 일하다가 기획실 전략기획부장으 로 발령받아 편집국을 떠난 게 블로그를 개설한 계기가 됐다. 블로그가 신 문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면 블로그를 운영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 단했다. 당시엔 기자 신분이 아니어서 정체를 숨긴 채 광파리 란 필명만 내 걸었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자신감이 있었다. 나름대로 내공이 있다고 생각했 다. 블로그에 글을 써서 올리면 사람들이 깜짝 놀라고 박수쳐줄 줄 알았다. 반응은 의외였다. 박수 쳐주는 사람이 없었다. 박수는커녕 처음부터 강한 90 관훈저널 봄호

태클이 들어왔다. 한 번은 삼성 햅틱폰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썼다가 온종 일 악플에 시달렸다. 너 삼성 직원이지? 이런 식의 댓글이 길게 이어졌 다. 그 당시 햅틱폰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다는 걸 잘 모르고 쓴 게 화근이 었다. 댓글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다시 보니 달리 보였다. 악플 다는 사람들은 찌질이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노트북에 관한 글에 댓글 다는 사 람은 노트북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고, 휴대폰에 관한 글에 댓글 다는 사람 은 휴대폰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노트북을 더 많이 팔기 위해, 폰을 혁신하기 위해 필자보다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댓글을 남겼다. 내 공이 대단한 분도 많았다. 공자 앞에서 문자 쓰다가 지적당한 느낌이었다. 그 당시 느낌은 처절했다. 그동안 이런 식으로 기사를 쓰진 않았을까. 독 자를 모르면서 안다고 착각한 채 신문을 만들진 않았을까. 후회가 막심했 다. 삼성이 소비자를 모른 채 좋은 폰을 만들 수는 없다. 독자를 모르면서 좋은 기사를 쓸 수 없고, 그런 기사로 좋은 신문을 만들 수 없다. 블로깅을 그만둘까 고민하다가 실컷 미쳐보기로 작심했다. 그때부터 새벽과 퇴근 후에 인터넷 서핑을 하며 내공을 쌓았다. 골프와 바둑을 끊었고, 잠도 줄 였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블로깅에 임하는 자세였다. 필자가 70%를 쓰고 나 머지 30%를 독자들이 채운다는 생각으로 블로깅을 했다. 아울러 댓글과 답글로 독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필자를 야단 치는 게 아니었다.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자신이 아는 내용을 필자에게 알 려주고 싶어 한다는 걸 절감했다. 커뮤니케이션을 계속하다 보니 어느 순 간 전문가와 일반독자들이 몰려와 필자를 이중으로 둘러싸고 있다는 느낌 을 받았다. 2008년 무렵에는 몇몇 신문사들이 기자들에게 블로깅을 장려했다. 한국 경제신문은 매월 우수 기자 블로거를 선정해 상을 주기도 했다. 그때는 기 자가 블로깅을 하면 신문사 웹사이트 트래픽이 늘고, 하기에 따라서는 스 기자의 소셜미디어 활용 91

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꽤 많은 기자들이 블로깅을 시작했다. 그러 나 대부분 한두 달 만에 그만뒀다. 트래픽이 오르지도 않고, 독자 반응도 썰렁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독자들의 혹독한 내공 테스트 를 견디 지 못했다. 대다수 기자가 블로깅에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는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출발부터 잘못됐을 수 있다. 독자한테 뭔가를 준다는 생각으로 블로 깅을 한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신문이 우매한 대중을 계도한다는 식의 생 각은 위험하다. 우리나라만큼 대졸자 비중이 높은 나라도 드물다. 특히 인 터넷 세대 로 불리는 젊은 독자들은 신문에서든 블로그에서든 커뮤니케이 션을 원한다. 독자를 한 수 아래로 보는 듯한 글에 대해서는 강한 반감을 드러낸다. 트위터 잘 이용하면 약, 잘못 이용하면 독 블로그에 비하면 트위터는 그다지 품이 들지 않는다. 글이라 해봐야 140 자 이내인 데다 눈팅 (남의 글을 읽기만 하는 행위)만 한다면 힘들 까닭이 없 다. 그래서인지 기자들 사이에서 트위터는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다. 트위 터에서 특종을 낚았다는 얘기도 있고, 취재원을 폴로잉(구독)하면 기사 아 이디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트위터를 시작한 2009년 5월만 해도 트위터를 아는 기자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트위터를 모르는 기자 가 없다. 기자들이 트위터를 사용하는 게 좋으냐 나쁘냐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 이 있다. 신문사 간부한테 최근 이런 얘기를 들었다. 트위터가 신문사 수 익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 어쩌다 기삿거리를 낚을 수도 있겠지만 트위 터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언제 취재하느냐? 트위터든 페이스북이든 사용 하지 못하게 금지할까 고민 중이다. 신문사 간부로서 지적할 수 있는 문제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출입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트위터는 거의 필수 92 관훈저널 봄호

가 됐다. 연예 스포츠 분야에서는 트위터를 모르면 취재경쟁에서 뒤지기 십상 이다. 탤런트, 운동선수 등이 트위터를 통해 일상이나 심경에 관한 글을 올 리기 때문에 타임라인(각자의 트위터 화면)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 평소 와 다른 동향이 잡혀 보충취재를 하다 보면 의외로 큰 뉴스를 잡을 수 있 다. 지금은 거의 모든 분야 기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취재원들의 동향을 파 악한다. 정치부 기자는 정치인을 폴로잉하고, 산업부 기자는 기업인을 폴 로잉한다. 트위터를 취재에 활용할 때 가장 유용한 것은 트위터 리스트 다. 출입처 취재원들의 트위터 계정만 모아서 리스트를 만들면 유용하다. 정치부 기 자라면 정치인 리스트를, 체육부 기자라면 운동선수 리스트를, 문화부 기자라면 연예인 리스트를 만들면 좋다. 1년 전 IT전문기자로 편집국에 복귀한 필자는 테크놀로지 리스트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해외 IT 매체 나 기자, 전문가, 기업인 등 250여 명을 엄선해 이들이 올린 글을 수시로 훑 어본다. 트위터 리스트는 남이 만들어 공개한 걸 폴로잉해도 되지만 기자 본인이 직접 만드는 게 좋다. 그래야 자신에게 꼭 필요한 사람만 엄선할 수 있다. 리스트를 만들 때는 이미 만들어진 리스트를 참고하면 좋다. 가령 축구 리 스트를 만들고 싶다면 구글 검색창에 트위터 리스트, 축구 라고 입력하면 축구해설가 최형욱 씨가 만든 리스트, 위키트리에서 만든 리스트 등이 뜬 다. 이것을 참고해 자신만의 축구 리스트를 만들어 취재에 활용하면 유용 하다. 트위터는 독자, 취재원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창구 트위터를 독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창구로 활용할 수도 있다. 취재 뒷얘 기를 수시로 메모해 올림으로써 팬을 확보할 수도 있다. 필자(@kwang82)는 기자의 소셜미디어 활용 93

철저하게 IT 이야기만 메모해서 올린다. 주로 새벽과 한밤중에 트위터를 사용한다. 해외 테크놀로지 뉴스가 한밤중에 나오기 때문이다. 테크놀로 지 리스트 타임라인을 지켜보다가 취재 아이템은 메모해두고, 기삿거리는 아니지만 유용한 정보다 싶으면 핵심만 메모해 트위터에 올린다. 이렇게 소식을 트위터에 올리는 게 독자들에게 봉사만 하는 것은 아니 다. 독자 답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예를 들어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폰7에 관한 기자설명회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알렸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의견을 주었다. 윈 도폰에 실망한 적이 있어 기대하지 않는다는 반응, 마이크로소프트는 느 려터진 게 문제라는 지적 등 다양했다. 이런 피드백은 기자에겐 큰 도움이 된다. 트위터도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 블로그 가 기자와 독자 간 커뮤니케이션 창구라면 트위터는 기자와 독자, 기자와 취재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라고 할 수 있다. 트위터를 통해 특정분야 얘기만 주고받다 보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숨겨진 실력자들 을 취재원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들과 몇 차례 오프라인에서 만나고 나면 언제든지 트위터 쪽지(다이렉트 메일)나 전화로 취재할 수 있게 된다. 데스크들은 부원들이 쓴 기사를, 기자들은 자신이 쓴 기사를 트위터를 통해 뿌려볼 필요가 있다. 독자들이 그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바 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 기사에 크게 호응하며 퍼뜨려주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중요한 기사라고 생각해 신문에 크게 썼 는데도 의외로 반응이 썰렁한 경우도 있다. 이렇게 독자들과 커뮤니케이 션하다 보면 독자들이 어떤 기사를 원하는지 좀 더 정확히 가늠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소셜미디어가 뉴스 유통채널로 자리를 굳혔다. 웹사이트에 기사를 올린 다음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퍼뜨린다. 뉴욕타임스의 경 우 트위터 폴로어는 295만명, 페이스북 팬(독자)은 114만명이나 된다. 트위 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뉴욕타임스 기사를 읽는 독자가 종이신문 독자(95만 94 관훈저널 봄호

명)의 4배가 넘는다.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많은 디지털 독자를 확보한 매체 가 없지만 계속 늘다 보면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의존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디지털뉴스 유통채널로서 위력 발휘 블로그와 트위터에 이어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관한 얘기도 많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소셜미디어 라고 하면 페이스북을 첫 번째로 꼽는다. 소셜미 디어가 언론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인터넷 사용자의 거의 절반이 페이스북을 사용한다.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접 하는 사람도 갈수록 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매체의 페이스북 팬페이 지에서 좋아요(like)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페이스북 홈에서 기사를 읽을 수 있다. 페이스북은 신문이나 기자에겐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는 디지 털뉴스 유통(social distribution) 채널로 뜨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는 대다수 신문이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운영한다. 팬페이지에 중요한 기사를 올리면 팬(독자)의 홈에 자동으로 배달된다. 독자가 이 기사를 읽고 좋아 요 를 누르면 이 독자의 친구들도 기사를 보게 된다. 일종의 퍼뜨리기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런 식으로 디지털뉴스를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유통 시킨다. 미국에는 페이스북 팬을 수십만 명 확보한 신문도 여럿 등장했다. 뉴욕 타임스는 2월말 현재 팬이 114만명이나 되고, 월스트리트저널 20만명, 워 싱턴포스트 12만 5천명이다. 테크놀로지 전문 뉴스 블로그인 매셔블은 트 위터와 페이스북을 잘 활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005년 7 월에 창간된 이 매체는 트위터 폴로어가 220만명, 페이스북 팬이 44만명 이나 된다. 매셔블은 블로그에 글을 올린 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퍼 뜨린다. 기자의 소셜미디어 활용 95

우리나라 언론사 중에서는 MBC, 연합뉴스, 조선일보 등이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월말 현재 MBC는 16만 7천여명, 연합뉴스 6만 5천 명, 조선일보 2만 6,800만명의 팬을 확보했다. MBC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을 알리고 시청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한다. 연합뉴스와 조선 일보는 웹사이트에 올려진 주요 기사를 페이스북을 통해 제공한다. 팬들 은 기사를 읽고 마음에 들면 좋아요 를 눌러 호감을 표시하고 퍼뜨리기를 해준다. 기자는 블로그도 운영해야 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해야 하는가. 필 자의 답은 노(No) 이다.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이지, 소셜미디어를 활 용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다. 신문사 웹사이트나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기 자와 독자가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면 소셜미디어에 손대지 않 아도 된다. 자기 기사에 독자들이 어떤 댓글을 달았는지 실시간으로 통보 받고 바로 답글을 달 수 있다면 그렇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런 웹사이트는 없다. 그렇다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독자와 커뮤니케이션하고 기자 본인의 브랜드를 키워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기사에 대한 반응을 실시간으 로 확인하고 소통하기엔 트위터 같은 서비스가 제격이다. 블로그나 페이 스북 페이지를 개설하면 품은 많이 들지만 기자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필자의 경우 신문기자로 20년 이상 뛰고 블로거로 3년 뛰 었지만 신문기자 김광현 을 아는 사람보다 블로거 광파리 를 아는 사람이 훨씬 많다. 96 관훈저널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