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 안녕하세요. 효진 씨. 효진: 안녕하세요.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효진: 오늘 주제는 한류예요. 오빠. 석진: 네. 한류. 저희 청취자분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효진: 맞아요. 한류 열풍이 대단하잖아요. 석진: 네. 효진: 오빠는 한류 하면은 뭐가 먼저 떠올라요? 석진: 저는 이거 봤을 때 정말 충격 받았어요. 효진: 뭐요? 석진: 프랑스에서 한국 노래를 들으면서 단체로 춤을 추는 거예요. 수퍼주니어의 Sorry Sorry 춤 을... 효진: 뭐 플래시 몹 이런 거예요? 석진: 네. 그거 봤을 때, 되게 문화적인 충격? 효진: 그래요? 석진: 많이 받았어요. 효진 씨는요? 효진: 저는 그냥 유명한 한류 스타들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소녀시대라던지, 장근석 씨, 인기 많다 고 하는데, 그런 스타들이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저한테는. 석진: 제가 얼마 전에 외국인 친구를 만나서 같이 밥을 먹었어요. 석진: 그 친구가 빅뱅 콘서트를 갔다 왔다고 정말 좋아하는 거예요. 효진: 별로 저는 안 부러운데요. 석진: 저 같은 경우에도 빅뱅이면 어린 친구들이 좀 좋아하는 그룹이고, 제 나이대 취향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해서...
효진: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은 많지만, 콘서트까지 가시는 분들은 많이 없잖아요. 석진: 네. 그런데 외국인들은 나이 상관없이 모든 연령대가 다 같이 가서 막 열광하고... 석진: 지 드래곤 봤어?, 대성 봤어?, 승리 봤어? 막 이렇게 열광적으로 좋아하더라고요. 역시. 저희 청취자들 분들 중에서도 가끔 이야기를 들어보면은 한국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드라마를 본다던지, 한국 노래를 들으면서 한국이라는 나라나, 한국 문화의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한국어도 배우게 됐다는 분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석진: 정말 그러고 보면, 한국 드라마, 한국 노래, 드라마, 노래 이런 매스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힘 이 참 큰 것 같아요. 효진: 맞아요. 정말. 석진: 그런데 이거 좀 반대로 생각해서, 이번에는 한국에서 한류 열풍을 좀 더 길게, 그리고 잘 이어 가기 위해서 좀 더 관리하는 그런 움직임도 있더라고요. 효진: 맞아요. 맞는 것 같아요. 석진: 이전 이야기 에피소드에도 얘기 했었지만, 홍콩 배우가 되게 인기 많고, 홍콩 가수도 인기 많 고 막 그랬었거든요. 석진: 그런데 제가 겪었던 걸로 봐서는 그때 홍콩에서는 그걸 관리를 잘 안 한 것 같아요. 적어도 제가 있는 한국에서는 그런 가수들도 자주 오진 않았고, 그렇게 관리하는게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한국 가수들이 먼저 알아서 직접 태국, 베트남, 그런 동남아시아 쪽을 다 순 회하면서 직접 찾아가면서 인기를 많이 얻고 있고... 효진: 찾아가는 서비스군요. 석진: 네. 석진: 네. 얼마 전에 좀 안 좋았던 사건이 있었어요. 효진: 뭐죠?
석진: 블락비 라는 아이돌 그룹이 있어요. 그렇게 많이 알려진 그룹은 아닌데, 이 친구들도 한류 열 풍을 타고 인기를 얻자는 취지로 태국하고 일본에 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쪽에서 인터뷰 를 했죠. 그런데 인터뷰하면서 이 친구들이 너무 실수를 한 거예요. 그때 당시 태국에, 지금 도 홍수 때문에 피해를 많이 입고 있잖아요. 석진: 태풍에 대한 그런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그 친구 중에 리더였나? 한 사람이 자기들은 정 말 도와주고 싶지만 가진 건 돈밖에 없다. 그래서 돈으로라도 도와주고 싶다. 그러면서 다른 멤버가 물었어요. 그러면 너 지갑에 얼마 있냐? 그러면서 지갑을 보여 주는데, 7,000원 있 는 거예요. 어, 나 7,000원 밖에 없어. 그게 방송에 나간 거예요. 그러니까 태국 사람들은 특 히 이제 홍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효진: 그렇죠. 기분이 나쁠 것 같아요. 석진: 네. 그 이후에 어떤 영상을 본 지 아세요? 효진: 어떤 영상이요? 석진: 그 블락비 멤버들이 비디오에 나오는데, 리더인 친구는 삭발을 했어요. 이제 인사를 하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영상을 따로 만들었더라고요. 워낙 태국에서 그게 문제가 많았었 나 봐요, 그런데 이게 큰 사건이 돼서 자칫 잘못하면 한류 열풍에 큰 피해가 될 수도 있잖아 요. 그래서 한국에 있는 유명 아이돌 밴드들이 다 태국에 가서 미안하다. 이런... 효진: 이미지 관리를 하는 거네요. 석진: 네. 이런 취지로 또 공연을 하고, 거의 무료로 했나? 싸게 했나? 그랬을 거예요. 석진: 이런 식으로 이제 관리를 하더라고요. 효진: 저는 좀 한류를 보면서 아쉬운 점이 있어요. 석진: 뭐에요? 효진: 사실 한류라는 얘기는 한국의 물결이라는 뜻이잖아요. 한국의 파도, 물결이라는 뜻인데, 한 국에서 내세우는 것이 한국 드라마와 가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석진: 아직은 거기에 너무 집중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효진: 좀, 장기적으로 본다면은, 한국에서도 한국 정부나 기관들에서 한국을 좀 더 알려 보자는 의 미에서 좀 더 그쪽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저는 사실 인기란 거는 어느 순간 없어지기 마련 이라고 생각을 해요. 석진: 그럼요. 효진: 근데 저희가 좀 더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리고 싶으면은 한국이 한국 K-Pop이나 K-Drama 이 외에도 많은 것이 있다는 것을 좀 알렸으면 하는데, 특히나 정부나 이런 쪽에서 캠페인을 할 때, 너무 K-Drama나, K-Pop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좀 한국에는 그것이 다인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게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석진: 그러면 효진 씨는 한국의 문화 중에 어떤 면이 한류 바람을 타고 좀 더 퍼졌으면 좋겠어요? 효진: 저는 사실 이런 한류 바람을 타고가 아니라, 그냥 사람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 이고, 어떤 문화를 갖고 있고, 예를 들면 저는 일본이 굉장히 잘 된 케이스 중 하나라고 생각 을 하는데, 사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노래가 90년대에 인기가 굉장히 많았잖아요? 미국이 나 이런 쪽에서도 매니아 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고, 그런데 지금은 사실 한국 한류 바람 을 타고 한국 가수들이 인기가 많고 드라마가 인기가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일본이란 나라 가 잊혀진게 아니잖아요. 일본 음식은 누구나 먹고 있고, 스시 하면 누구나 일본을 알고 있 고, 가라데나 유도 같은 무술도 알려져 있고, 누구나 일본 하면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한국이라고 했을 때 사람들이 김치, 소녀시대, 드라마 말고 다른 이야기를, 어떤 이야 기들이 나올지 저는 궁금하거든요. 저는 많이 안 나온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좀 더 한국의 다양한 측면들이 좀 더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석진: 그렇군요. 효진 씨, 말씀 잘 하시네요. 효진: 감사합니다. 석진: 여러분은 K-Pop, K-Drama 말고 한류 바람을 통해서 알고 싶은 한국의 문화가 어떤 게 있나 요? 효진: 저희 TalkToMeInKorean에 오셔서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석진: 네. 기다리고 있을게요. 효진: 안녕히 계세요. 석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