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통합 오픈 플랫폼 캔버스 프로젝트 출시 논란 최은경 IPTV 통합 오픈 플랫폼 캔버스 프로젝트 출시 논란 영국은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이 2년 가까이 계획해왔던 통합 온라인 주문형서비스 플레이어 캥거루(Kangaroo) 프로젝트의 취소를 통해, 방송과 통신의 디지털 미래 를 구상하는 규제기관들의 단호한 의지를 경험했다. 그러나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 는 영국의 IPTV 시장에 통합형 오픈 플랫폼 캔버스(Canvas) 프로젝트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디지털방송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캔버스 프로젝트와 영국의 IPTV 그리고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사업자들과 규제기관들의 논쟁을 살펴보았다. 2008년 가을 영국 지상파의 양대 산맥인 BBC와 ITV 그리고 최대 통신 사업자 BT는 IPTV(Internet Protocol TV) 시장을 겨냥한 단일 오픈 플랫폼, 캔버스 프로젝트 1 를 공개했다. 캔버스는 디지털 지상파TV 서비스 플랫폼인 프리뷰(Freeview)를 거 점으로 삼아 차세대 셋톱박스(set-top Box)의 형태로 라디오, TV, VOD(Video on 미디어미래연구소 영국통신원 (러프버러대학교 박사과정) 1 캔버스는 현재 워킹 타이틀로 본문에서는 이하 캔버스 라 한다. 58 방송통신분쟁 ISSUE REPORT
Demand), 웹과 양방향 콘텐츠 그리고 캐치업(Catch-up)서비스까지 통합 전달하 는 프로젝트다. 지상파 사업자 채널4(Channel4)와 파이브TV(Five TV)가 여기에 합류할 의사를 보이면서, 디지털 위성TV 서비스 플랫폼인 프리샛(Freesat)까지 아 우르는 이른바 거대 통합 플랫폼의 탄생을 예고한 것이다. BBC가 핵심 사업자인 만 큼 BBC트러스트의 최종 허가를 받은 후, 2010년 출시를 앞둔 상태다. 그런데 지난 4월 말, 지식기술협회(Intellect Technology Association)는 캔버스 프로젝트가 영국을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고립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사업 승인을 재고해달라는 보고서를 전달하여 캔버스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갈등이 표출 되었다. 지식기술협회는 소니, 파나소닉, 삼성, 도시바, 페이스 같은 글로벌 미디어 기술 개발 사업자들로 구성되어있으며, 영국 디지털TV 장비 시장의 70% 이상을 차 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IPTV 기술 개발과 서비스 경쟁을 경험한 사 업가들이다. 때문에 지상파방송 사업자들과 BT를 중심으로 영국의 IPTV 시장 구도 가 편성되는 것을 적극 반대하는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반면 캔버스 논란은 얼마 전 온라인방송 시장의 공정경쟁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 로 무산된 캥거루 프로젝트 사례와는 확실히 다른 쟁점들을 가지고 있다. 우선 BBC 트러스트(BBC Trust)와 오프콤(Ofcom)의 공공가치 테스트와 시장영향평가를 받 으며 온라인 미디어서비스 시장을 선점한 BBC의 아이플레이어(iPlayer) 존재가 컸 던 탓에, 통합형 미디어 플레이어 캥거루는 명분에서도 차별화되지 못했고, 주문형 서비스 시장이라는 협소하면서도 아직은 불안정한 시장을 무대로 무리한 투자를 하 도록 허락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장과 규제기관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 었다. 이와 비교해 캔버스는 첨예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업자들, 영국의 IPTV 시장에 대한 밑그림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 하는 규제기관, 그리고 시청자의 권익이 미묘하게 대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즉 현재 기술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IPTV 시 장에 지상파 사업자들과 영국의 최대 통신 사업자인 BT가 캔버스로 힘을 모은다는 것은 영국의 표준 IPTV 셋톱박스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 될 것이 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게다가 세계 최대의 미디어 재벌 사업자이자, 영국 MAY 2009 59
IPTV 통합 오픈 플랫폼 캔버스 프로젝트 출시 논란 의 디지털 위성방송을 이끄는 비스카이비(BSkyB)가 전략적으로 선점하려는 프리뷰 시장을 캔버스가 충분히 견제할 수 있다는 가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캥거루 프로젝트의 무산으로 시청자들은 채널별로 개별적 미디어 플레이어를 이용 하며 적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한다. 따라서 주문형과 인터넷 서비스를 아 우를 좀 더 강력한 형태의 매체로서 IPTV가 주목을 받는 현실에서 통합서비스를 무 료로 제공하는 캔버스는 시청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캔버스의 당위성: 시청자의 요구 변화에 부응 BBC가 제출한 캔버스의 공적가치에 관한 보고서 2 는 IPTV와 캔버스를 소개하기 이 전에 시청자들의 시 청취 습관과 요구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영국 다수 의 시청자들은 이미 고화질(HD, High Definition) 텔레비전과 개인용 비디오 녹화 기(PVRs, Personal Video Recorders)에 친숙해져 있으며 인터넷과 TV를 통해 주 문형비디오서비스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HDTV 세트 보급은 2007년 490 만 대에서 2008년 3배 가까이 되는 1천150만 대로 급격히 증가했고, 그 가격도 점차 저렴해지고 있다. 3 그뿐만 아니라 위성 사업자 비스카이비가 선보인 PVR, 스카이플 러스(Sky+)의 가입자도 2007년에 비해 700만 명이 늘어 2008년에는 1천430만 명 을 기록했고, PVR 기능을 갖춘 프리뷰도 전년 대비 149%나 증가했다. 사실 BBC의 주문형비디오서비스 플레이어 아이플레이어 가 자체 온라인 서비스뿐 만 아니라 케이블 사업자인 버진미디어(Virgin Media)와 서비스를 공유하며 성공을 거둔 것도 IPTV 시장에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그림1>은 버진미디어 가입자 2 BBC Executive(2008) Canvas : Proposition and Public Value Case. 3 HD ready TV 세트는 2007년 652파운드에서 2008년 523파운드로 평균 가격대가 낮아졌다. 60 방송통신분쟁 ISSUE REPORT
<그림1> 아이플레이어 매일 평균 사용자 2008년 기준 400000 350000 300000 TV iplayer PC iplayer 250000 200000 150000 100000 50000 0 6월 첫 주 6월 둘째 주 6월 셋째 주 6월 넷째 주 7월 첫 주 출처 : BBC Research: TV iplayer Usage 14 July 2008 340만 명을 상대로 5주 동안 아이플레이어 서비스를 사용하는 매체를 비교한 결과 로, 시청자들은 이제 안방과 거실에서 가족과 함께 TV를 통해 아이플레이어를 이용 하고자 하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IPTV가 프리뷰와 프리샛으로 확대 혹 은 연동되어 서비스되는 것을 더 이상 주저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또 디지털 텔레비전 전환에 참여한 평균적 다수로 볼 수 있는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가능한 프리뷰 시청자들을 예로 들면, 이들은 캐치업과 개인 녹화 기능 그리고 고화 질 서비스의 개선을 우선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그림2>참조). 그 밖에도 TV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다거나 프리미엄 채널을 구독하고 웹비디오를 시청하며 공공기관의 사이트를 검색하고자 하는 요구들은 각 가정에서 컴퓨터가 담당하던 기능들이 TV라 는 더욱 보편적이며 대중적인 매체에서도 가능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BBC가 캔버스를 주도하며 개발한 근본적인 이유다. MAY 2009 61
IPTV 통합 오픈 플랫폼 캔버스 프로젝트 출시 논란 <그림2> 브로드밴드를 이용하는 프리뷰 가구의 서비스 개선 희망 사항 캐치업 63 PVR 58 HD 49 프로그램 전문가 42 TV를 통해 인터넷 접속 지역 정보 31 29 개별적 프로그램 구입 주변 권유 프리미엄 채널 구독 16 16 15 웹비디오(예: 유튜브) 공공사이트검색(예: NHS) 11 11 사진 전송 7 0 10 20 30 40 50 60 70 ( % ) 출처 : BBC Online Quantitative Questionnaire, Base 576. IMM Pluses August 2008 캔버스의 공익성 IPTV서비스는 최근 유럽에서 모바일 통신서비스 사업자로 유명한 프랑스 텔레콤 (France Telecom)의 오렌지(Orange)가 100만 명의 고객을 유치한 것과 스페인 통 신 전문업체인 텔레포니카(Telefonica)의 이마제니오(Imagenio)가 565개 도시와 마을에서 5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경우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영국의 IPTV는 현재 디지털 지상파와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공급하는 BT비 전(BT Vision)과 소규모의 인터넷 전용 서비스 사업자 티스칼리(Tiscali)가 이제 막 시장에 진출한 상태이며, 가입자도 2007년 말 20만 명을 조금 넘겼다. 2007년 오렌 지의 IPTV서비스가 영국에 소개되면서, 모바일서비스 사업자 O2가 여기에 합류하 62 방송통신분쟁 ISSUE REPORT
<그림3> 디지털 지상파 텔레비전의 서비스 선호 변화 예상 ( m ) 14 Freeview 1.0 Freeview + Pay Providers e.g. Topup TV, BT Vision, Picnic 12 10 8 6 4 2 0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 년 ) 출처 : BBC Executive(2008) p. 9 참고 : 프리뷰 1.0은 기존의 프리뷰에 PVR 기능을 더한 것으로 프리뷰+가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기 시작했다. 그리고 케이블 최대 사업자인 버진미디어와 위성 최대 사업자 비스카 이비가 기존의 자사 가입 고객들에게 IPTV서비스를 선보일 준비를 활발히 하는 중 이다 4. 장비 제조업체들로는 필립스, 파나소닉, 넷젬(Netgem) 등이 있으며, 글로벌 기술 사업자인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제휴할 것으로 보인다. BBC의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방송서비스 플랫폼을 크게 디지털 지상파 무 료 프리뷰와 디지털 위성 유료 프리샛으로 나눌 때, 디지털방송 전환 초기 프리뷰 4 비스카이비는 2008년 10월 트리플 플레이(Triple-Play) 번들링 프로젝트로 피크닉(Picnic) 을 공개하며, 그동안 디지 털 지상파 무료 서비스, 프리뷰에 제공해오던 Sky News, Sky Sports, Sky Three 채널을 Sky One, Sky Sports 1, Sky Movies SD1으로 변경한다는 제안서를 오프콤에 제출했다. 하지만 피크닉의 실질적인 시장전략은 무엇보다 비스카이 비의 디지털 지상파 텔레비전 진출이 목적이라는 해석이다(<파이낸셜 타임스>. 2008년 9월 12일 자). MAY 2009 63
IPTV 통합 오픈 플랫폼 캔버스 프로젝트 출시 논란 가 무료라는 큰 장점이 있어 대부분 프리뷰를 선택했지만, 이후 고객들은 콘텐츠 가 다양한 플랫폼을 선호하기 때문에 유료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된다는 결과를 발 표했다 (<그림3>참조). 결국 무료 서비스의 콘텐츠 공급과 서비스가 경쟁력 없이 향상되지 않는다면, 디지털 지상파 시장을 넘보는 톱업TV(Top up TV), BT 비전, 비스카이비의 피크닉 등 유료 공급자의 시장점유율이 커질 것이라는 것이 조사의 핵심이다. 지금까지의 IPTV 시장 상황을 본다면, 시청자들에게 공공서비스 콘텐츠에 보편적 접근을 허락할 수 있는 방법이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며, 장비 사업자와 유료방송 사업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IPTV 시장 진입 가격과 서비스가 결 정될 것이라는 위험이 따른다. 결국 BBC가 주도하는 개방형 통합 플랫폼은 디지털 방송 전환의 공익성과 보편성이 위협받을 수 있는 길을 피하는 중대한 선택이라는 것 이 캔버스를 지지하는 지상파방송 사업자들의 주장이다. 캔버스가 공략하는 시청집단은 기본적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프리뷰와 프리샛 고객으로 약 550만 가구이며, 추가 비용 없이 캔버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 만 현 정권이 목표로 하는 디지털 텔레비전 전환 사업은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거나 PVR 기능이 없는 셋톱박스를 사용하는 약 490만 가구의 시청자들에게도 모든 서비 스가 동일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거시적인 안목에서 고려해 볼 때 캔버스의 등장은 2012년 디지털 전환 이후 다수의 시청자들이 아날로그 텔레 비전을 디지털 텔레비전으로 기술이전 했다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시청 형태로 디지 털 텔레비전을 이용하며 비즈니스를 위한 중요한 매체로 이용하는 환경을 만들려는 정부의 의도와 뜻을 같이한다. 캔버스를 통한 인터넷 사용은 시청자들이 유용한 콘텐츠를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 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TV 모니터로 지역 뉴스와 날씨, 여행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어린이들은 TV에서 더욱 풍부한 양방향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다양한 잠재적 서비스 기능을 갖춘 캔버스는 건강 교육 문화 운동 등 공공서비스 영역과 시민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고, 서비 64 방송통신분쟁 ISSUE REPORT
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교 역할을 통해 시민사회를 성숙시키고 나아가 국가 성장 에너지인 창의력에 도움을 주어, BBC와 공공적 상업서비스 방송사들이 갖추어야 할 공공적 목적에 부합한다는 취지를 강하게 담고 있다. 캔버스의 현실성에 대한 논란들 캔버스 서비스의 현실성에 대한 논란으로는 첫째, 예산 문제가 있다. 캔버스 쪽은 5 년 동안 2천400만 파운드의 예산을 예상하고 있으며, BBC와 BT 그리고 ITV가 초 기 멤버가 되는 만큼 각 600만 파운드씩 분담할 예정이다. 그리고 나머지 부족한 부 분은 추가 멤버들로 하여금 충당하게 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로서는 채널4와 파이 브TV가 가장 유력한 추가 멤버들이지만, 상업방송사로서의 경영 목적이 뚜렷하면 서도 자체 브랜드 가치가 ITV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파이브TV는 캔버스 지원금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또 캥거루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 채널4도 디지털 전환 비용 부족과 경영 악화로 BBC 월드와이드(BBC Worldwide)와 합작투자를 논의 중 인 상태라 역시 경영 상태가 녹록지 않다. 따라서 캔버스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지원 예산과 방법에 대한 논의는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캔버스 쪽은 유튜브와 방 송 콘텐츠를 공유하며 재정지원을 염두에 두었다는 의도를 내비쳤지만, 유료 동영상 과 차별화하며, 공공채널과 상업채널의 콘텐츠별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복잡 한 과제가 따른다. 둘째, 소비자들은 초기 서비스 이용 대가로 최소 100~200파운드의 셋톱박스 비용 을 고려해야 한다. 기존의 프리뷰와 프리샛 고객들에게 추가비용을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안이 현재 공개되지 않은 상태라, 초기 가입자들에게는 적지 않 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셋째, 캔버스가 주장하는 1.6Mbps 의 인터넷 속도와 서비스 실현 가능성이다. 2009 년 초 문화부의 통신 기술 방송 담당 스티븐 카터(Stephen Cater) 각외장관은 디 MAY 2009 65
IPTV 통합 오픈 플랫폼 캔버스 프로젝트 출시 논란 지털 영국중간 보고서 5 에서 영국의 모든 가구가 2Mbps 속도의 브로드밴드 서비스 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 업그레이드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동영상서비스 나 양방향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전달하기에는 카터 장관이 목표 로 한 2Mbps도 현실적으로 상당히 느리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에, 캔버스가 목표 하는 1.6Mbps가 캔버스가 구상하는 온라인 캐치업과 양방향서비스를 현실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를 놓고 대립이 크다. 그 밖에도 캔버스는 BBC가 주도하지만 BBC 시청자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어, ISP로 내국인과 외국인을 구별해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게다가 일부 상업 웹사이트들과 광고나 콘텐츠 서비스를 제휴할 예정이라 외부 소프 트웨어 공급자들과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상 중이다. 이에 따라 해당 규제기관들은 여기에 따르는 사업 절차와 거래의 투명성, 비차별성의 범위와 규제 내용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프콤은 캔버스 프로젝트가 곧 경쟁위원회(Competition Commission)의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아직 공식 조사 절차는 밟지 않고 있다. 오프콤이 공개 한 캔버스 조사의 핵심 쟁점 안은 다음과 같다.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는 범위에서의 기술 표준화 방안 고려 캔버스는 프리뷰와 프리샛으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 아닌 만큼 기존의 TV 서비스와 IPTV가 갖는 다양성과 보편성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 는지 검토 캔버스 사용자의 경쟁적 병목현상 해소 방식 조사 캔버스의 정당성, 비차별성, 투명성 검토 5 DCMS(2009) Digital Britain: The Interim Report. 66 방송통신분쟁 ISSUE REPORT
BBC트러스트는 아이플레이어와는 달리, 캔버스 서비스의 출범을 앞두고 공적 가치 테 스트 절차를 요구하지 않았다. 이를 감안하면, 캔버스 프로젝트의 기술적 쟁점 조사에 치중한 오프컴의 이번 조사는 형식적인 시장영향평가도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BBC트러스트는 6월 8일 캔버스 전반에 대한 검토 보고서를 공개하고 6월 22일까 지 대중의 의견을 수렴한 이후, 7월 24일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결국 영국의 IPTV 시장의 절대 강자로 떠오를 수 있는 캔버스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는 규제기관 사 이에서보다는 사업자들과 서비스 수혜자들인 시청자 그리고 캔버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방송사업자 간에 더욱 첨예하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 문헌 BBC Executive(2008). Canvas: Proposition and Public Value Case. BBC Trust(2009.2). Consultaton by the BBC Trust on an Application form the BBC Executive to Define and Promote an IP Television Standard ( Project Canvas ). DCMS(2009). Digital Britain: The Interim Report. Katherine Rushton(2009. 4. 24). Project Canvas under Fire as Tech Industry Hits Out, <Broadcast>. MediaMark Sweney(2009. 2. 26). Project Canvas Startup Costed at 24m,<Guardian>. Flypaper 홈페이지, www.flypaper.tv Freesat advice 홈페이지, www.freesatadvice.co.uk MAY 2009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