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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Social Welfare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은 우리나라 사회복지관의 효시로써, 사회적 상황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감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만들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희망이 되어드리고 도움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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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진: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은 많지만, 콘서트까지 가시는 분들은 많이 없잖아요. 석진: 네. 그런데 외국인들은 나이 상관없이 모든 연령대가 다 같이 가서 막 열광하고... 석진: 지 드래곤 봤어?, 대성 봤어?, 승리 봤어? 막 이렇게 열광적으로 좋아하더라고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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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전체 :7 PM 페이지14 NO.3 Acrobat PDFWriter 제 40회 발명의날 기념식 격려사 존경하는 발명인 여러분!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투자도 방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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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2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발간사 나의 첫 발걸음 발간사 청소년기는 미래의 청사진을 준비해가는 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청 소년들은 학교 교육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며 실력을 키워나가 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학교 제도 속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러 가 지 이유로 학교를 중단하는 청소년이 매년 전국적으로 6만 여명에 이르고 있습니 다. 물론 자신의 미래를 일찌감치 정하고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들도 있지만, 대 부분은 준비 없이 학교를 나오기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꿈꾸는 자가 아름답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꿈을 찾기 원하고 그 꿈을 이루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것 들이 너무 부족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해하며 방황하기도 합니 다. 여러분 중 누군가 나에게 꿈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해주고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면 지금 이곳,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은 청소년 여러분이 꿈을 찾고 성공적인 학업 복귀 및 사회진출을 이룰 수 있도록 진로자립과 학업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 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청소년들의 내면에 잠재된 무한한 가 능성을 발견하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손을 잡고 함께 달려 나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청소년 여러분을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년 12월 서울특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 박 애 선

3 두드림 해밀이란? 4 이용안내 두드림 해밀이란? 의미 미래의 문을 두드려 맑게 갠 하늘을 열자! 여성가족부와 서울특별시가 지원하는 청소년 자립 및 학업지원 사업 흐름도 두드림 해밀 서비스 흐름도 전문 심리상담, 학업지원 프로그램, 자립준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여 다시 학업을 시작하거나 성공적으로 사회진입을 하도록 돕는 프로그램 희망목표 서비스내용 성취결과 사회적응지원 안내 참여대상자 l 이용안내 - 만 13~24세 청소년 - 개인적인 사정 및 학교 적응의 어려움으로 학교를 중도에 그만 둔 청소년 학업복귀 (복학, 검정고시 등) 미결정 진로상담 * 나내매(학업동기강화) * 검정고시반 * 기초학습반 * 학습클리닉 * 1:1 멘토링 * 대학탐방 등 해 밀 두드림 * 검정고시합격 * 정규학교복학 * 대안학교입학 * 상금학교 진학 * 꿈다짐 (사후적응프로그램) * 현장상담 * 대면상담 * 모니터링 (SNS활용) - 검정고시를 통한 학력취득, 복학 및 재입학, 대안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청소년 - 자격증 취득, 직업훈련, 아르바이트 및 취업 등을 희망하는 청소년 사회진입 (취업, 자격증 등) * 드림1(자립동기강화) * 실물경제체험 * 직업체험 * 진로캠프 * 면접동행 등 * 취업 * 인턴쉽 * 자격증취득 * 직업훈련기관 입학 * 대학입학 * 자조모임 참여방법 l - 온라인 신청 : 두드림 해밀 홈페이지 www.dodreamhaemil.or.kr 의 참여신청 메뉴 - 전화신청 : 02)2285-1318 (상담시간 정한 후, 내방) - 모든 비용은 무료

5 두드림 진로교육 6 진로교육 현장 스케치 두드림 진로교육 : 꿈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 시간 꿈(Dream)을 가져라(Do)! 꿈을 갖고 미래의 문을 두드리자는 의미로 청소년의 진로와 자립을 준비시키는 집단교육 프로그램 꿈에 대해 점점 알아 갈 수 있어 좋았고, 새로운 직업 경제 자립에 대해 알 수 있게 된 것도 너무 좋았다. - 19세 남, 나* - <기본교육> 전체 6회기, 회기 당 2~5시간 동기부여, 게임을 통한 경제원리 이해, 직업 세계 탐구, 구직기술 습득, 자립준비상태 점검, 성공목표 설정 등 <특성화교육> 목표 가치관설정, 직업준비, 경제관리, 주거생활, 사회성 기술, 학업교육, 건강, 자원 활용기술, 심리 정서의 9가지 영역별 프로그램 중 선택 가능 200번 일어나는 노력과 끈기로 열심히 해야겠으며 조금 더 내 꿈을 위하여 해야 할 것들과 노력을 하 도록 일깨워 준 것 같다. - 19세 남, 이** - 이력서 작성과 자기소개서 작성 후 실재 면접을 본 것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았으며 내가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 것 같고 또 하고 싶습니다. - 18세 남, 강** - 명사 강의를 보며 느낀 것이 많았는데 그 사람의 인생사를 보며 나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과 앞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 21세 남, 박** - 선생님들이 너무 좋으시고 뭔가 마인드가 달라지고 꿈을 위해 한걸음 앞으로 나간 느낌이다. - 19세 남, 홍** - 오랜만에 내 또래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고 정확한 목표와 계기가 생겼고 내가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게 됐다. - 17세 여, 성** -

7 두드림 소중한 직업풍경 속으로 8 두드림 사회진출 지원 프로그램 두드림 소 풍 : 소중한 직업풍경 속으로~ 친구들과 함께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떠나는 소풍처럼, 여러 가지 직업현장을 경험해보고 다양한 직업인 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 직업현장으로 직접 방문하거나 다양한 직업인들을 초빙하여 해당 직업과 관련된 노하우 등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두드림 사회진출 지원 프로그램 두근두근...자~이제 본격적으로 사회인으로서의 첫 발을 떼어볼까? 취업(인턴십, 아르바이트 등)지원, 직업학교 및 직업훈련지원, 자격증취득지원, 또래지지모임 등 본격 적인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딜 때 필요한 정보나 개개인에 맞는 필요 사항들을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점검해보고 완성해가는 1:1 맞춤형 서비스입니다. 취업정보제공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 오늘은 내가 구조요원이 되어보자! 일분일초를 다투는 중요한 일이니 한마디도 놓칠 수 없어! " " 실제 창업한 사장님의 운영노하우를 듣고 다양한 생과일 주스를 직접 만들어 시식도 해보고~ " " " 초콜릿은 온도가 중요하구나~ 최상의 초콜릿을 만들어보겠어! 내가 마음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쿠키 만들기 체험~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쿠키를 만들어봐야지... " " 모의면접 및 동행면접 자격검정수수료/직업훈련비지원 또래 지지모임

9 두드림 진로캠프 10 두드림 모의창업 체험 두드림 진로캠프 "다양한 직업 체험도 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가지는~ " 또한 직업체험 뿐 아니라 여러 친구들이 함께 하는 레크레이션, 레이바이크체험 등 오락적 요소도 가 미하며 일상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두드림 모의창업 체험 (Fun Fun Biz) 가상 실물경제체험 뻔뻔비즈! 나도 사장님이 되어 보아요~ 뻔뻔비즈란 가상으로 창업을 하여, 직접 운영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창업의 종류부터, 마케팅, 홍보, 판매, 수입금 정산까지 실질적인 경제체험을 합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경제적 자립준비에 대한 동기를 강화시키고, 실질적인 경제를 학습하게 됩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 학교 밖 청소년 20세 남 이** - 학교에 다지 않아, 수학여행이나 소풍을 가지 못 했는데 마치 수학여행을 온 거 같아 너무 설레고 즐거웠다. 직접 생과일주스가게 사장이 되어 직접 과일 주스도 만들보고, 홍보도하고, 판매도 해 보는 일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 학교 밖 청소년 19세 남 곽** - - 학교 밖 청소년 19세 남 이** - 집을 떠나 자연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고, 다음에 가족과 함께 또 오고 싶다. - 학교 밖 청소년 19세 여 최** - 다양한 직업을 가진 직업인들을 만나고, 다양한 직업체험을 하게 되어, 나의 진로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 19세 남 이**학생 - 친구들과 생과일주스 가게를 운영해 보는 일이 너무 재미있었고, 수익금도 기부하게 되어 보람 있었다. - 18세 남 한** 학생 -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홍보를 할 때, 처음 에는 많이 떨리고 어색했지만, 홍보를 통해 생과일주스를 사드시러 오시는 것을 보고 재미도 있고, 뿌듯했다. - 19세 여 엄**학생 -

11 나는 내 인생의 매니저 12 해밀 문화체험 해밀 나내매 : 나는 내인생의 매니저 해밀 문화체험 내 인생은 내가 관리한다!!! 나내매는 나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미래를 스스로 설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학교 밖 청소년들은 경험하기 어려운 소풍과 졸업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학업 복귀 동기 강화 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하여 동료 간의 관계형성 및 정서함양 도모에 도움을 주며 청소년들의 학업복 귀 동기를 강화합니다. 학업복귀를 위하여 그동안 공부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또래 친구들과 함께 문화체험 즐기면서 팍팍 날려버립니다!!! 예술의 전당, 가무극 소서노 관람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나들이 소시오 드라마, Dream Stroy 서로가 알지 못했던 모습을 알아가며 자신의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응원함 방송댄스 G-Dragon의 판타스틱베이비 와 임창정의 문을여시오 안무 마스터 코엑스 아쿠아리움 대학탐방(동국대학교)

13 나는 내 인생의 매니저 해밀 스마트교실 검정고시 및 학업복귀를 준비 중인 청소년의 성공적인 학업복귀를 돕기 위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으 로, 검정고시학원비 일부 지원, 검정고시 학습교재 지원, 1:1 학습멘토링, 인터넷 강의, 교통비 및 문 구용품 등을 지원합니다. * 학습관련 직접지원비 : 학원비, 인터넷 강의, 검정고시 교재, 멘토링 지원비, 교통비 인터넷 강의반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아요." - (18세, 여)- 학습멘토와의 1:1 학습 멘토링 (검정고시 준비반/기초학습 대비반) 부끄럽지만 저는 영어를 하나도 읽을 줄 모르 거든요... 멘토 선생님이랑 같이 공부하니깐 이제 는 조금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어요." - (18세, 여)- tbs 인터뷰 (학교밖청소년 지원프로그램 소기)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입시설명회 01. 청소년 우수사례 02. 두드림 보조강사 프로그램 후기 03. 해밀 학습멘토 04. 학부모

15 청소년 우수사례 자립 성취형 16 안혁주(가명), 20세 비행청소년에서 정직원으로 거듭난 바리스타 어서 친구들과 함께 돈을 모아 생일선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선배는 갑작스레 태도를 바꾸며 더 큰 선물을 요구했습니다. 저와 제 친구에게 40명 가까이 되는 이름이 적힌 수첩을 주면서 그 아이들 한테도 생일선물로 티셔츠를 받아오라고 시켰습니다. 저희는 영문도 모른 채 그 티셔츠를 받으러 다 녔습니다. 하지만 그 명단에 있는 아이들은 왜 그 비싼 티셔츠를 자기들이 주어야 하냐며 주지 않았 습니다. 그래서 저와 제 친구는 그 선배한테 가서 수첩 속 명단에 있는 아이들이 티셔츠를 주지 않았 고, 친하지도 않은데 무슨 선물을 주냐며 상황 설명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그 선배는 저희에게 10일 의 기간을 주겠다면 10일 동안 받아오지 못하면 너희는 나한테 맞을 거라고 무섭게 협박을 했습니다. 저는 그때 알았습니다. 그 선배가 왜 무섭고 악랄한 사람이라고 소문이 났었는지, 그리고 제가 왜 그 선배와 처음부터 어울리지 말았어야 했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안혁주(가명), 20세 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0살 OOO입니다. 우선 저의 과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안녕 저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그냥 평범한 학생 이였습니다. 공부를 그다지 잘하지는 못해 도 축구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는 그런 흔히 볼 수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하 지만 제 시련은 2011년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운동과 더불어 노래하 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초등학교때에는 학교 축구부에 들어가 활동했는데 부상 후에는 더 이상 운 동을 할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축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밴드부에 들어가 선배 및 동급생들과 친 해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반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밴드부 활동을 하며 즐겁게 학교를 다녔습 니다. 그러다 저는 여름방학 쯤 동네의 한 PC방에 놀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 PC방엔 그 동네에서 모르 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무섭고 악랄한 선배 한 명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PC방에서 게임을 하면서 그 무섭다는 선배랑 친해졌고 매일 같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선배는 소문과는 다르게 착했고 저에 게 친절하게 잘 대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때까지만 해도 그 선배가 왜 그렇게 무섭고 악랄하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 후, 그 선배의 생일이 다가 왔을 때 즈음, 저의 비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선배는 저 와 제 친구들에게 유명 메이커 티셔츠를 선물로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학생이었던 저는 돈이 없 그 후로도 저와 제 친구는 생일선물 뿐 아니라 그냥 매일매일 그 선배가 시키는 돈, 옷, 귀중품 등 등을 갖다 바쳤고 그렇게 반 년 정도를 시달리며 그 선배 집에 갇혀 살았고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 채 주변 학교 후배들에게 금품을 갈취하며 살았습니다. 그 선배가 시키는 것들을 못 가져오는 날은 그 선배한테 감금을 당한 후 몸이 묶인 채 맞기도 엄청 맞았습니다. 가슴에 피멍이 들 정도로 맞은 적도 있었고 온 몸에 멍이 든 적도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후환이 두려워 함부로 신고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제 친구는 정말 더 이상은 이렇게 살수가 없었다고 생각하여 큰마음을 먹고 경찰서에 가 서 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배와 마주치기 싫어서 학교도 안 나가고 집에서만 지내다 출석일수 부족으로 학교로부터 자퇴를 권고 받은 후, 학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선배는 저희의 신고로 TV뉴스에 나오게 되고 감별소를 가게 되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그제야 집 밖을 나오게 되었고 정말 편안하게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선배가 감별소에 가게 된 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 선배와 어울리게 되면서 배운 나쁜 버릇들을 버리지 못하고 또 한 번 사고를 치게 되었습니다. 절도, 폭행, 금품갈취 등으로 경찰서를 오고가며 재판을 받고 보호 관찰 소를 다니며 사회봉사도 하고 보호관찰소 안에서 수강명령도 받았습니다. 한 참 그런 생활을 하다가 저는 문득 제 모습을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형편없고 인간답지도 않은 그런 저의 모습에 저는 다시 한 번 제 인생을 올바로 고쳐야겠다고 다짐하고 부모님과 친구들의 권유로 다른 고등학교로 복학하 게 되었습니다. 건전한 생각을 가지고 학교를 다니려고 노력했지만 저는 역시 나쁜 습관을 고치지 못 하고 학교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선생님들께 대들고, 늦잠을 자는 등등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 습니다. 결국 복학을 한 학교에서도 벌점을 받아 징계위원회도 열리고 다시 한 번 자퇴를 하게 되었 습니다. 두 번째 자퇴 이후로도 제 삶은 무기력했습니다. 무작정 놀기만 하며 부모님 속을 썩이고 미래도 없는 참 한심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고등학교 중퇴라는 학력으로는 아무것도

17 청소년 우수사례 자립 성취형 18 청소년 우수사례 자립 성취형 I 배수아(가명), 20세 할 수 없다는 것이 점점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2013년에 보호관찰소에서 두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자립에 관한 교육도 받고 해밀이라는 학업복귀 프로그램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4일 동안의 진로교육이 당시에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 졌지만, 의지할 곳이 생겼다는 약간의 안도감은 주었습니다. 두드림 교육을 받을 당시 검정고시를 준 비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쉽게 두드림 선생님들께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자기중심적 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져서인지 쉽게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나의 삶 그러던 중 올해 2월 아주 반가운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두드림 교육 받 았던 것을 기억하냐며 자신은 해밀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선생님이라며 저에게 검정고시 준비하는 것 을 함께 하자며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뜻밖의 전화에 저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검정고시 준비를 도와준다는 그 말에 전 너무나 기뻤고 센터로 해밀 선생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해밀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그동안 제가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고 스마트교실에 참여하여 인터넷강의도 듣고 1:1 멘토링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오신 해밀 선생님은 영어 기초가 아예 없는 저를 위해 퇴근 후에도 시간을 내어 공부를 봐주셨습니다. 선생님은 OO이 너도 충분히 공부하면 고졸 검정고시 합 격 할 수 있다 고 용기를 불어 넣어주셨고 아직 나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며 정말 열심히 공부 해서 년 4월 고졸검정고시를 준비해 나갔습니다. 드디어 저는 년 4월에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하여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저는 정말 기뻤습니 다.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저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또한 저의 과거를 한 번 더 돌 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4월 검정고시 합격 이후, 저는 집에도 잘 들어가고 부모님 속도 안 썩히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용돈을 벌어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검정고시 합격 이후 친구와 함께 시작 한 아르바이트(서빙)는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가게가 바쁠 때는 정말 정신없이 일을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일주일도 못하고 그만두었을 텐데 처음으로 이를 악물고 3개월 동안 버티며 일을 했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어본 적이 없었는데, 내 힘으로 처음 벌게 된 돈을 좀 더 가치 있게 쓰고 싶어서 가족과 저를 챙겨준 분들의 선물을 샀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면서 좀 더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던 저는 얼마 전 OO커피전문점에서 직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았습니다. 해밀 선생님이 지도해주신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지도도 받으면서 당당히 최종면접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은 수습기간을 거치면서 바리스타 교육과 서비스 교육을 받으며 정식직원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나만의 카페를 차리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정 말 사람답지 않은 삶을 살고 있던 저에게 한줄기 빛처럼 다가와서 도와주고 철들게 해주신 두드림 해 밀 프로그램 선생님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배수아(가명), 20세 저는 부족하지도 부유하지도 않은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 지 회사는 부도가 났고 어머니께서는 2살인 남동생과 3살인 저를 두고 집을 나가셨습니다. 동 생과 저는 몇 개월 후 새엄마와 생활을 하게 됐고 여러 지방으로 이사를 다니다가 아버지의 지인이 있는 리비아라는 나라에 가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비행기를 탄다는 기대감에 신이나 있었습 니다. 정말 듣지도 보지도 못한 아랍어와 아랍사람들 그리고 타는 듯이 뜨거운 햇볕, 이상하게 생긴 대추야자 나무, 처음 보는 집들과 익숙하지 않은 풍경에 한동안 현실이 꿈만 같았습니다. 그 꿈같은 현실 속에서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빨리 저와 동생은 영어와 아랍어를 배우면서 적응을 해 갔습니다. 국제학교를 다녔지만 아랍인들만 있어서 수업시간을 제외하고는 얘들이 아랍어로만 대 화를 해서 처음 2년 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집주인 얘들과 근처 현지인들과 어울리면 서 아랍어도 배우고 학교에서 천천히 친구들도 사귀며 적응을 했습니다. 어머니께선 게스트하우스를 하시고 아버지께선 지인의 일을 간간히 도우시면서 저희 가족은 점차 정착을 해나갔고 한국에서 보 다는 조금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간간히 게스트하우스에 온 손님들을 도와 아랍어 통역도 하 고 아버지와 함께 다니면서 일도 도와주고 재외국민 연수도 다니면서 다른 나라에 사는 한국 친구들 도 많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리비아 생활이 5년쯤 접어들던 해, 2011년, 이웃나라 튀니지에서 시위가 일어났고 그 시

19 청소년 우수사례 자립 성취형 20 배수아(가명), 20세 위는 내전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이집트 그리고 다른 아랍국가로 내전이 빠르게 번져 갔습니다. 리비아에는 시위는 있었지만 내전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아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했지 만 일주일 만에 여행 금지국가가 되버렸습니다. 처음엔 그냥 폭죽 소리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총 소리였고 늦은 저녁과 새벽엔 그 소리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낮에도 밖을 걸어 다니지도 못하고 집에 만 있어야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에서 보낸 전세기를 타고 터키를 경유해 한국으로 왔습니 다. 아무것도 없이 맨 손으로 옷만 몇 벌만 가지고 와서 주변 사람 및 교회의 도움으로 그리고 기초수 급자로 국가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석 일수 차이로 1년을 낮춰 다시 고등 학교 1학년으로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선 초등학교만 다닌 터라 고등학교 적응이 여간 쉬 운 게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1년 반 후, 리비아가 괜찮아 졌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어렵게 티켓을 구해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생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여전히 총과 무기들은 철수되지 않았고 정부도 불안정해 8 개월간 집에서만 지내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가장 힘이 들었던 때를 꼽으라고 한다면 집에서만 지낸 그 8개월의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알고지낸 친구들도 다 흩어졌고 현지 집에 있던 옷, 가구, 생활용품도 집주인이 다 가져가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엄마와 동생 그리고 고양이 밖에 없었습 니다. 아빠는 그 당시에 일 문제로 한국에 계셨습니다. 의지할 수 있는 큰 버팀목이 없었습니다. 혼자 마당에 나가 아무런 생각 없이 눈물 흘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평소 알고 지내던 목사님을 통해 요르단 한인식당에서 어머니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요르단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요르단에는 한국 선교사님들이 많았습니다. 리비아보다 문화생활도 좋 았습니다. 무엇보다 친구들과 대화하며 놀고, 학교를 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행복했던 생활은 졸업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습니다.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고등학교 학비를 내지 못해 졸 업장도 못 받고 학업을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저 혼자 떠나야 했습니다. 정말 어렵게 또 다시 주변의 도움으로 비행기에 혼자 몸을 싣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 검정고시를 보고 아르바이트도 하며 대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혼자 한국을 왔습니다. 한국에 다시 돌아오니 너무 머리가 아팠습니다.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고모부 댁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나이 터 울이 가까운 사촌언니가 있었기에 그래도 적응 할 만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혼자서 검정고시를 알 아보고 준비하고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외로움을 느낄 시간도 어색함을 느낄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냥 무조건 제일 먼저 검정고시 원서를 접수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준비하다가 너무 막막해서 무작정 인터넷으로 검정고시 를 검색 해봤더니 두드 림 해밀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시간도 촉박하고 한국 교육 보다는 외국 커리큘럼 에 더 익숙해 져 있어 누구보다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전화 를 하고 찾아가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요르단에서 힘들었던 일을 해밀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한국에 와서 지낸 한 달 동안 정신이 없어서 마음이 힘들었던 일 등등 모두 말씀드렸습니 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고 이 프로그램을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 움이 있었습니다. 해밀 선생님의 도움으로 스마트교실을 시작하고 매일매일 센터에서 검정고시 인터넷 강의를 들었 습니다. 비록 검정고시는 누구를 떨어뜨리려는 시험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태해지지 않으려 고 얼마 남지 않는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매일 아침 10시에 센터에 가서 저녁 9시까지 인터 넷 강의를 들으며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 했습니다. 또한 부족한 부분 학습 멘토 선생님과 함께 1:1 멘 토링을 통해서 채워나갔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열심히 공부를 하다 보니 마음이 한 결 가벼웠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비록 검정고시 전 날 극도의 스트레스로 급체를 해서 100% 실력발휘를 하진 못했지만, 평균 90점을 받고 년 8월 고졸 검정고시 전체합격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검정고시를 본 후 여유를 가질 시간도 없이 인터넷으로 대학입시 수시에 대해 알아보 고 아르바이트 자리도 알아보았습니다. 센터에서 입시설명회도 듣고, 해밀선생님 도움도 받아 수시원 서도 제출했습니다. 그러던 중 팀장님과 해밀 선생님 추천으로 청소년수련관 내 카페테리아에 바리 스타로 취직하여 파트타임으로 일을 배워가면서 지금은 수능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렸을 때 저의 꿈은 외교관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외국에서 어머니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하시다 보니 대기업 사장, 대사, 외교관, 연구원, 교수 등등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많이 뵙게 되 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힘들고 외로운 타지, 특히 아랍국가에서 나랏일을 하시는 외교관이 제 일 빛이나 보였습니다. 솔직히 어린마음에 외교관들이 누리는 해택이나 또 여러 가지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그의 자녀들이 부러웠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의 이혼, 새엄마의 존재, 잦은 이 사, 해외생활 등 적응도 힘들고 또 사랑도 많이 못 받고 자라고 많이 외로워서 더욱이 그 아이들이 부 러웠습니다. 나도 저런 훌륭한 외교관이 돼서 행복하고 따뜻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도 자연스 레 하게 되고, 그것이 외교관이 되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아랍국가 에서 한국인들의 안전을 지키고 한국기업들의 사업을 밀어주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일을 하는 외 교관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현지에서 길거리를 걸어 가다가, 상점에서, 택시를 탔을 때, 대학 캠퍼스를 갔을 때 등 여러 군데 에서 혹시 한국인이세요? 라는 말을 듣고 k-pop, 한국 drama, 한국기업 등에 대한 호의를 보이고 열

21 청소년 우수사례 자립 성취형 22 청소년 우수사례 학업복귀형 I 권수영(가명), 16세 광적으로 말하는 현지인 친구들을 만나면 뿌듯하고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현재는 부모님께서 용 돈을 주거나 지원을 해주실 형편이 되지 않아 혼자 생활을 해야 해서 홀로 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외 교관이라는 꿈이 지금은 이루어 질 수 없는 꿈만 같지만 대학을 들어가 아랍어와 영어 실력을 늘리고 전문지식을 쌓아 계속 노력 하려합니다. 벌써 한국 온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100일이 넘는 시간동 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고졸검정고시 합격, 할머니의 장례,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수능준비 등등... 그 중에 두드림 해밀을 만나게 된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일이고 행운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저를 열 심히 도와주시는 두드림 해밀 선생님들께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 다!!! 바깥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게 도와준 두드림 해밀 프로그램 권수영(가명), 16세 저는 어릴 때 늦둥이로 태어나 집안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3년간 부모님 없이 홀로 생활했 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생활비를 벌기위해 경제활동을 계속 하시느라 저를 돌보지 못했습니다. 거의 방치되다 시피 생활을 하며 혼자 지내다 보니 우울증이 생겼고, 그래서 가끔씩 제 자신이 한심 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울증 약을 복용하였습니다. 우울증세가 겉으로 크 게 드러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과거의 아픔의 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를 다닐 때 학교생활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 때 선택적 함구 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말을 전혀 하지 않고 눈맞춤도 하지 않고, 사람들과의 대화도 없이 저 혼자만 의 세계에 빠져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친구들도 없었고 공부도 하기가 싫어서 자 주 학교를 안 갔습니다. 더 이상 적응하기가 어려워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지만, 새로운 곳에도 친 구관계의 어려움을 느껴 학교에 안 가는 날이 많았습니다. 6학년 때에 학교를 그만두고, 2년 정도 집 에만 있었습니다. 학교를 안다니다 보니 더더욱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고, 공부도 하지 않았습니 다. 이렇게 집에만 있는 생활이 계속되다보니, 어느 순간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전 학교 소개로 다니던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연락이 와서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연결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생활에 변화를 원하던 찰나에 청소년동반자 선생님과 상담을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23 청소년 우수사례 학업복귀형 I 권수영(가명), 16세 24 청소년 우수사례 학업복귀형 I 이정준(가명), 20세 청소년동반자 선생님의 소개로 해밀의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바깥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시력이 좋지 않아 혼자 잘 다닐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다행히 처음에는 동 반자 선생님이 데려가 주시고, 동행해주셔서 차츰 저 혼자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집에만 머물러 있다 보니 체력이 약해져 힘들기도 했고,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어서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기 위해 다닌다는 생각과 미래의 잘된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힘을 냈 습니다. 해밀 선생님의 격려와 응원, 멘토 선생님의 학습지도를 받으면서 검정고시를 차근차근 준비 해나갔습니다. 암울했던 사람에서 밝은 사람이 된 나 올해 4월에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전체 합격하였습니다. 해밀을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는 않 지만, 그전에 미리 개인적으로 공부해 둔 게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전체 합격을 통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합격하고 나서 다시 고입 검정고시를 준비했습니다. 공부를 하는 도중, 센터에서 권하는 여러 행사와 문화체험에도 참여하며 다른 또래 친구들과 조금씩 친해질 기회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쑥스러워 제가 먼저 말을 걸기도 힘들었고, 누군가 말을 걸어도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과 익숙하게 되면서 조금씩 웃고 대답도 짤막하게나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집밖을 나오는 것조차 두려웠는데, 센터에서 만난 친구, 오빠들, 좋 은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밀 선생님이 연결해주신 멘토 선생님과 공부하면 서 기초 개념이 부진한 과목에 있어 학업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센터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검정고시를 준비해 나갔고, 놀기도 했지만 공부하는 시간에 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8월에 치른 고입 검정고시에도 당당히 합격하였습니다. 지금은 내년 4월에 있는 고졸 검정고시 합격을 위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 도록 도와주신 멘토 선생님과 해밀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있을 두드림 해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내년 4월에 있을 고졸 검정고시 전체 합격을 목표로 성실하게 최 선을 다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정준(가명), 20세 저는 어릴 적부터 조용하고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쯤부터 너무 우울하고 힘이 없어서 아침에 일어나 학교를 가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학교에서 크게 힘들었던 기억은 없는데 학교라는 곳은 저에게 쉬운 곳은 아니어서 그냥 있는 듯 없는 듯 학교를 다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 으로 부모님의 이혼 때문에 저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에 울산에 있는 할머니 댁으로 보내졌습니다. 아버지는 혼자 서울에 계시고 어머니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은 한참 사춘기였던 저를 많이 힘들게 하고 우울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울산 에서 고등학교를 한 번 다녀보자는 마음의 다짐을 힘들게 해봤습니다. 하지만 1학년 2학기가 시작될 때 쯤 우울한 마음은 저를 너무 괴롭혔고 결국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혼자 집에서 2년 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2년 동안 저는 한 일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당장 해야 할 일이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게을러졌습니다. 온종일 게임만 하는 것이 저의 일상이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계속 게임 만 하다 보니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죄책감이 점점 심해질수록 우울해지고 망상과 자살 충동도 생겼 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자살시도도 여러 번 해봤는데, 그럴수록 제 몸과 마음은 더 피폐해져갔습니다. 더 소심해지고 더 음침해지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지 않다보니 대인관계에 대한 자신감도 없어졌습 니다. 제 정신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학교에서는 자퇴를 보류하다가 2013년 8월 말, 결국 자퇴처리가 확

25 청소년 우수사례 학업복귀형 26 이정준(가명), 20세 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후 더욱 막막했습니다. 빨리 검정고시를 보고 싶었지만 4월 검정고시 는 규정상 응시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소개로 알게 된 정신건강증진센터의 도움으로 우울증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힘들지만 조금씩 나의 문제들을 풀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소개해 준 병원에서 검사를 받 은 결과, 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심리상담과 정신과 치료를 병행해나가기로 하고, 2013년 에는 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해밀 학습지원도 소개 받았습니다. 치료하는 과정이 많이 괴롭고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지만,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참고 했 더니 조울증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생활습관의 변화도 생기면서 공부나 다른 일에도 흥미가 생기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해밀 담당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스마트교실에서 인터넷 강의와 멘토링도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검정고시 교재도 제공해 주어서 당시 돈이 없던 저로서는 정말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꾸준히 검정고시 준비도 하고 치료를 위해서 병원 진료 도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 또, 정신보건사회복지사와 주민센터의 도움도 받아서 취업성공패키지(컴 퓨터그래픽) 과정을 무사히 끝낼 수도 있었습니다. 느리지만 조금씩, 꾸준히 해나가다 보니 예전과는 달리 보람을 느끼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제 삶이 조금씩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입니다. 아직도 계속 약을 먹고는 있지만 우울증이 심했을 때에는 도저히 생각해 볼 수 없을 만큼의 괜찮은 느낌 을 가지고 지내고 있습니다. 검정고시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난 지금, 저에게는 또 다른 새로운 목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2016년 대학 진학을 위한 수능준비입니다. 저도 두 드림 해밀 선생님들처럼 좋은 상담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건강하고 멋진 미래를 위해서 요즘에는 다이어트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너무 살이 쪄서 맞는 옷이 없기에 불편함이 많은데, 남 은 3개월 동안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체중을 줄일 계획입니다. 수능을 볼 때까지 80킬로 정도의 체중 을 유지해서 멋진 대학생이 되는 것도 저의 또 다른 목표입니다. 제가 만약 우울증 치료를 거부했다 면 이런 꿈도 목표도 생각해 보지 못한 채 계속 방황했을 겁니다. 저를 도와주신 두드림 해밀 선생님 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루다 상담을 하면서 제 고민이나 생활에서의 어려움들을 선생님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옛날에는 꿈도 희망도 없었지만, 지금은 두드림 해밀을 통해서 제 꿈과 삶의 희망을 다 찾은 것 같아서 행복한 기분이 듭니다. 두드림 해밀 선생님들께서는 친절하게 저를 대해주시고, 또래들과 만날 기회도 만들 어 주셨습니다. 두드림 자립동기 강화프로그램, 또래지지모임, 각종 문화체험, 진로캠프, 뻔뻔비즈 등 선생님이 승준아~ 000 에 참여해볼래? 라고 권해주실 때마다 참석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전보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게 되고, 이야기 하는 법도 배우면서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 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두드림 해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얻게 된 성과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검정고시 합격과 소심 한 성격을 많이 극복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고졸 검정고시 합격이라는 성과는 해밀 선생님의 전폭적 인 지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학교를 다닐 때에도 다른 아이들이 흔하게 다니는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교 공부를 따라가기가 어려웠고, 자연스레 제게 학교라는 곳은 그냥 가는 곳이지 공부를 하러 가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하지 만 어느 고액과외 부럽지 않은 1:1 멘토링을 2년 동안 받으면서, 저는 년 8월 고졸 검정고시에 평균 86점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소심한 성격을 많이 극복한 것 또한 두드림 해밀 덕분입니다. 지금 저는 조울증이 많이 나아진 편

27 청소년 우수사례 학업복귀형 28 최진영(가명), 19세 첫 발걸음이 나에게 기회가 되었다! 생각과 감정들을 표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가 끝나갈 무렵, 몇 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엄마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좀 더 크면 호주에서 같이 살자는 약속을 지 키기 위해서 전화를 하셨던 겁니다. 그냥 저를 달래려고 하신 말인 줄 알았는데, 엄마의 말씀은 진심 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호주로 떠났습니다. 엄마와 제가 삼촌이라고 부르는 새아 버지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호주에 도착해보니 제가 기대했던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호주에 가면 바로 고등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비자발급 문제로 인해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되었습 니다. 1년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근처 도서관에 가서 혼자 영어공부를 했고, 주민센터에 가서 자원 봉사교육을 받는 등 저 나름대로 그 시간을 헛되어 보내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최진영(가명), 19세 슬플 때, 힘들 때, 내 자신이 작게 느껴질 때, 대부분의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을 떠올릴 때,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떠올립니다. 제가 7살 때 엄마와 아빠, 외가 쪽, 친가 쪽 조부모님들이 함께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이혼 이라는 말을 알지 못 하였습니다. 엄마는 그 날 이혼을 하신 후, 호주로 바로 떠나셨습니다. 늘 사랑으로 대하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셨으나, 그 럼에도 부모님의 빈자리는 제게 너무 크게 느껴졌습니다. 열두 살 때 즈음,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고 계시는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좀 외진 곳이 라서 약 700미터를 가야 작은 슈퍼가 나올 정도로 외진 곳이었습니다. 친했던 친구들과도 헤어지게 되면서 이전에 살았던 동네에 대한 그리움이 쌓여갔습니다. 새로 이사 간 동네에는 제 또래 아이들이 대여섯 명밖에 없었고, 제가 앞으로 다닐 중학교의 전교생은 50명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청소 년을 위한 놀이시설이나 활동 프로그램들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같은 동네에 살았던 친구들과 가끔 씩 공차기도 했지만, 늘 함께 모여 컴퓨터 게임을 주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게임에 중독 되어 가는 듯했습니다. 늘 우선순위는 게임이었고, 다른 놀이에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외국인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늘 제 호기심의 대상이었습니 다. 저와는 다른 모습, 다른 언어, 그리고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그 분의 존재가 너무 흥미로웠습니 다. 그때 처음으로 정말 해보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외국인과의 소통이었습니다. 외국인에게 저의 호주에서 대학을 가려면 한국고등학교 졸업장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에 2013년 10월에 다시 한국 에 돌아왔습니다. 혼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공부하려니 막막하고 낯설었습니다. 검정고시 학원도 알아보았지만, 제 형편으로는 비싼 학원비를 내면서 공부한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검정고시에 대해 서 아는 정보도 없고, 자퇴 이후 연락되는 친구들도 별로 없어서 제 문제를 말하고 조언해줄 사람도 없어 외로움도 많이 느꼈습니다.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지다가 두드림 해밀 사이트를 우연히 발견했 습니다. 전화상담 후 방문을 하려고 했었는데, 동시에 준비하던 영어시험에 흐지부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가 검정고시 접수장에서 낯익은 두드림 해밀 부스를 보았습니다. 나라에서 지원하는 프로 그램, 멘토선생님도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 그리고 진로도 함께 고려해준다는 내용은 인터넷으로 찾 아봤을 때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프로그램 참여신청서를 작성한 후, 인연을 맺게 되었습 니다. 저를 상담해준 선생님은 우연히도 미국 유학생이셨습니다. 늘 제 관심거리나 고민거리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유학당시의 고충들과 힘들었던 점을 들어주시면서 상담을 했는데 그보다 더 좋은 고민해결이 없었습니다. 또,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었던 엄마와의 재회, 제가 겪고 있는 여러 변화들, 가족구성원의 변화, 친구의 부재 등 혼란 속에 있던 저에게 안정감을 주셨습 니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해밀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제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주셨고, 지금 상황에서 어떠한 길로 가야하는지 함께 방향 을 찾아주셨습니다. 해밀 스마트 교실에 다니면서 인터넷 강의도 듣고, 학습멘토 선생님과 1:1로 공부도 하고, 교재 지원도 받는 등 해밀 선생님은 여러 면에서 꼼꼼히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늘 새로운 경험을 고대하는 저에게 각종 문화체험, 직업체험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는 늘 선생님께 받는 입장이었고 또 부탁하 는 학생이었습니다. 두드림 해밀 선생님들은 제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가르침을

29 청소년 우수사례 자립 성취형 30 두드림 진로교육 후기 I 보조강사 안소연 주셨습니다. 년 4월, 저는 드디어 고졸 검정고시 전체합격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두드림 해밀을 만난 것은 저에게 정말 큰 행운이었습니다. 검정고시 합격과 더불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캄보디아 청소년해외자원봉사입니다. 정말 소망했던 것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동시에 내가 과연 해낼 수 있 을까? 라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두드림 해밀의 선물일까요? 저는 예, 힘들겠지만 정말 한번 가보 고 싶어요. 라고 선생님께 말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선발과정이 서류전형과 면접이었는데, 처음 으로 제가 뚫고 나가야 했던 경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센터 선생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시면서 그 과정을 도와주셨습니다. 새로운 도전 앞에 제가 어떤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할지, 저 스스로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시면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어려운 난관에 닥쳤을 때, 저의 말에 귀 기울여 주시면서 같이 고민해 주셨습니다. 캄보디아 자원봉사기간 내내, 공동체 안에서 어려 움을 극복해 나가면서 든든한 친구들도 얻게 되었습니다. 자립심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인연, 소중한 선물들 보조강사 안소연 제 앞에 주어진 일들이 아직도 다 쉽지만은 않습니다. 친구문제, 검정고시, 청소년해외자원봉사, 그리고 제가 겪고 있는 다른 여러 가지 많은 일들... 모든 일에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다 실패한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두드림 해밀은 어린 아이가 걸음마를 걷기 위해 집고 일어나는 지지대가 되어주었고,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해주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두드림 해밀 선생 님들로부터 정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합니다. 요즘은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이 더욱 많이 생겨났습니다. 방안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만 했던 제 가 지금은 해외 NGO단체의 한 일원이 되는 꿈도 꾸고 있으며, 저의 드림(dream)의 하나로서 여러 외 국인들을 상대로 협상을 해나가는 무역사도 꿈꾸고 있습니다. 두드림 해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학업복귀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을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공자의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어렵다고만 생각되는 일들을 꺼려하고 피하기보다는 저처럼 두드림 해밀 에 먼저 다가가보라고 그러면 꼭 너희들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침 12월이네요! 올 한해 두드림 교육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시간을 회상하니 참 마음 따뜻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면서 우리 아이들도 신나하고 있겠죠? 후기 읽으려고 왔는데 갑자기 무슨 크리스마스 이야기인지 의아하시다구요? 두드림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아이들을 떠올리니 어린 시절 유치원에 깜짝 등장했던 산타할아버지에게 받았던 선물상자가 떠올랐거든요. 그 당시엔 상자 안에 선물들이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소중했어요. 저에게는 아이 들과 함께 했던 지난 교육 한 회기 한 회기가 꼬마였던 시절 선물을 만지면서 좋아했던 순수한 제 마 음을 떠오르게 해주는 그런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후기를 작성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비교적 더욱 기억에 남았던 교육을 중심으로 제 생각 과 소감 그리고 바람을 크게 3가지로 정리해보았어요. 자, 그럼 지금부터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두드림 안소연 보조진행자의 교육 소감을 시작하겠습니다! #1. 학교 밖 청소년 그들의 열정을 두드리다! 4월 14일, 청소년센터를 기점으로 저와 두드림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31 두드림 진로교육 후기 32 보조강사 안소연 학교에서 교육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교정시설은 처음이었거든요. 그 동안 아이들을 사랑하고 누구 보다도 그들의 고민에 귀 기울일 준비가 되어있다고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했었는데 막상 교육을 앞 두고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에대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제가 첫 교육을 보호시설로 나가는 것을 알고 주변에서는 힘들 수도 있다., 아이들이 만만 치 않을 수 있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마지막엔 걱정은 하지마라. 잘 할꺼다 라고 조언해 주시 기는 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아직은 경험해 보지 않은 곳이라 일단은 선배님들의 경험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설레임도 있었지만, 걱정 또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걸요. 시작하기 전에 했던 걱정을 뒤로하고 교육을 진행하는 4일간 제가 담당한 6 명의 아이들에게 푹 빠지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밖에서 생활하는 또래 청소년 보 다는 자유에 제약이 있는 친구들이긴 하지만, 가슴속에 담아둔 미래의 가정에 대한 생각, 자신의 진로 에 대한 기대와 희망, 그리고 에너지가 그 누구 못지않게 강했습니다!! 앞에 열거했던 세 가지가 저에 겐 가능성 으로 보여서 참 예뻤거든요. 특히 아이들이 작업한 콜라주에는 멋있는 남편, 자상한 아버지가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보고서는 마 음이 뭉클했습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인 피드백으로 인해 우 리 아이들이 받았던 큰 상처를 옆에 있으면서 느낄 수가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유난히 선생님들의 관 심과 칭찬에 받을 때 좋아하던 그 모습들이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비록 4일간의 짧은 교육 기간이지만, 인생을 살면서 쉽지 않은 순간이 찾아왔을 때 두드림 교육 이 재도약할 수 있는 작은 원동력으로 아이들 마음속에 남아 있게 된다면 좋겠다. 는 생각을 했습니 다.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제 스스로에게도 다짐을 했 습니다. 그리고 제가 비록 선생님 자격으로 아이들을 만났지만, 저 역시 성장하게 되는 시간들이었어 요. 제가 가진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었고,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우고 싶은 제 포부도 더욱 커지게 해주었거든요. 지난 시간을 회상하니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제가 갔던 센터에는 운동장을 향 하는 큰 창문이 있어요. 마지막 날 수료식이 끝나고 손 흔들면서 OO아! 잘 지내! 하면서 부르니 아이 들이 쑥스러운 듯 뒤돌아서 손 흔들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애들아, 잘 지내고 있니?? 우리 나중에 만 나게 된다면 꼭 인사하자!! 모두들 화이팅~~!!! #2. 청소년을 위해 존재하는 두드림 선생님들의 열정을 두드리다! 올 한해 두드림 보조강사로 활동하면서 두 가지의 놀라움을 경험했어요. 첫 번째는 우리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잠재력과 열정이었고, 두 번째는 우리 두드림 선생님들의 열정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7월에 있었던 남이섬 진로캠프와 10월에 있었던 청소년 축제에서 매 과정마다 선생 님들의 시간과 노력, 정성이 쏟아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어요. 외부에서 자신의 담당 그룹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깃발 하나도 손수 제작하고 축제 때는 저희가 서울 광장에서 과일 주스를 판 매했었는데, 그 때 두드림 과일주스 부스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표시를 가로, 세로 1.7m이상 되는 크 기의 천에 직접 바느질을 해서 준비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교육 준비를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매우 많을 텐데 크고 작은 행사의 작은 부분들까지도 신경 쓰시는 모습을 보고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우 리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사회에서 소외 받고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우리와 두드림이라는 매개를 통해 한 공간에 있을 때만큼은 따뜻함을 느끼고 동기부 여를 힘껏 받아갈 수 있었던 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조강사 입장에서는 오직 아이들에 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선생님들과 2015년에도 신나는 두드림 만들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3. 앞으로의 두드림 가족을 위해 미래를 두드리다! 올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그 동안의 학생들이 중요했던 만큼 내년에 새롭게 만나게 될 청소 년들도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 중에 만났던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더 많은 청소년들 이 두드림에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하더라 도 기관 섭외가 쉽지 않은 것을 보고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자질이 있는 선생님들과 검증 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기관 섭외가 쉽지 않은 것을 보고 두드림을 아끼 는 사람으로서 아쉬웠거든요. 내년에는 각 기관에 두드림 프로그램을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우리 프로그램이 널리 알려지고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3 두드림 진로교육 후기 34 보조강사 이현아 아프니까 청소년이다! 내가 깨달은 몇 가지는 - 흔히들 말하는 무서운 아이들도 내면에는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다. - 인내를 가지고 진심으로 대하면 그 진심이 아이들을 변화시킨다. - 꿈을 찾았든, 혹은 아직 찾아가는 중이든 모두 행복한 삶을 소망한다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두드림을 통해 수많은 친구들을 만나왔다. 학업중단, 소년원에 가기 직전의 아이들, 고아원, 미혼모 등.. 어떤 친구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달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친 구들은 꿈이 있어도 자신의 소망과 달리 암울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섣부른 결론을 내린다. 그 이유 를 들어보면 각자의 언어로 다양하게 표현하지만, 결국에는 하나이다. 낮은 자존감 과 낮은 자신감... 20 보조강사 이현아 12년... 내가 처음 두드림을 시작했던 때이다. 그리고 어느덧 3년에 접어든 나의 두드림 보조강사 로서의 시간들... 청소년 = 법적나이 9 24세 이 범위 안에 들어가는 수많은 친구들 중 주로 만나는 나이는 중3 이상이다. 내가 이들을 만날 만반의 태세를 갖추기 위해 교육을 받았던 때가 생각난다. 선생님으로서 가 아닌 그들과 같은 입장이 되어 4일간 두드림 프로그램을 받았던 다소 재미났던 교육. 그 때 나는 참 오랜만에 학생이 되어 괜히 설레었고, 내가 왜 상담사의 길을 꿈꾸게 되었었는지 다시 한 번 떠올 렸으며, 현재 나의 모습을 돌아보았을 뿐 아니라, 막연하게 머릿속에만 그려놨던 나의 미래와 그에 대 한 계획들을 선명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이런 나의 생각, 감정들을 간직한 채, 드디어 두드림 보조강사로서 첫발 내딛기. 그곳은 일반 중 고등학교도, 기술교육원도 아닌 청소년 교정시설이었다. 어떠한 아이들인지 이야기 를 듣고 솔직히 난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적잖은 불안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적어도 아 이들을 만나는 순간까지는... 하지만, 그 아이들을 만나면서(물론, 지금도 계속) 몇 가지를 깨닫고 두려 움과 불안은 이내 설렘과 기대, 즐거움과 안타까움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들에게 내가 지난 시간 동안 특별히 크게 해준 것은 없다. 단지, 친구처럼 같이 장난치고 떠들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 해주고, 장점을 발견해서 읽어준 것 뿐. 아!! 꿈을 이루기 위해 관심분 야 발견 및 계획을 세우는데 조금의 도움을 준 것 추가!! 그런데 매번 느끼지만 참 신기한건, 그런 모 습으로 내가 다가가면 아이들이 각자의 영롱한 색깔들을 보여주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교육 내내 인 상을 쓰며 결국은 내 옆에서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해 의자를 집어던진 아이는 단지, 너가 무언가 화 가 많이 났었구나 이 한마디에 샘, 죄송해요. 라며 순한 양이 됨과 동시 밝은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타인의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무조건 비판하며, 놀려댔던 아이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장점을 읽어 주 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여전히 자신의 꿈 이라는 것을 탐색중인 아이들은 될 대로 되라 의 삶 이 아닌 열심히 달려보자 의 삶에 발을 내딛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매력적인 친구들에게 내가 늘 해주는 비유가 있다. 인생시계! 사람의 나이를 시간으로 계산 해보면 1년은 18분이야. 근데 너희는 몇 살이야? 17, 18살이잖아. 이 나이를 시간으로 계산해보면 이 제 막 새벽 5시를 넘은 시간이야. 너희들의 일어나서 학교 갈 준비는커녕 아직 한창 자고 있을 새벽 이라고. 그러니 절대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단다! 이 말 한마디에 많은 친구들은 안도의 숨을 내쉰다. 그리고 더욱 힘차게 자신의 건강한 자립 을 위해 준비해 나간다. 두드림 프로그램을 마칠 즈음 아쉬움의 표현으로 편지, 선물, 인증샷 남기기 등 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 또, 그 후에도 가끔 연락 오는 친구들이 있다. 샘, 저 알바 하는데 놀러오세 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제 적성에 맞지 않는 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해요?, 자기소개서, 면접준 비 다시 알려주세요, 샘, 제가 요즘 이런 걸 하고 있는데 꼭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등등 각자의 삶에 서 열심인 모습을 나에게 보고 아닌 보고를 하는 것이다. 엊그제는 자신이 만든 곡을 꼭 나와 들으시 라며 센터 선생님에게 곡을 주고 갔다는 말을 듣고 그야말로 폭풍감동이었다. 이런 아이들을 어찌 사 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35 두드림 진로교육 후기 I 보조강사 이현아 36 해밀 학습 멘토링 후기 I 학습멘토 성근혜 겉에 보이는 모습을 보지 말 것!! 그들의 따뜻한 내면을 보아줄 것!!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리며 믿고, 진심으로 대해 줄 것!! 그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해 줄 것!! 앞으로 계속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잊지 않고 가지고 있어야 할 나의 자세이다. 작은 봉사를 통해 얻은 큰 보람 마지막으로 한마디!!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문구가 있다. 아직 바람이 차가운 입학식 즈음에는 매화가 군데군데 피다가, 개강을 하고 꽃보다 아름다운 신 입생들이 건물의 위치를 묻고 다닐 때에는 개나리와 진달래, 목련이 캠퍼스를 온통 화사하게 물들인 다. 중간고사 즈음엔 단연 벚꽃이다 방학이 시작되면 군데군데 나팔꽃이며 해바라기며 여름 꽃들이 보인다. 이윽고 코스모스가 피고, 국화가 피며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국화마저 지고 나면 학 교 마당에는 더 이상 꽃이 피지 않지만, 저 남쪽에 동백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매화, 벚꽃, 해바라기, 국화, 동백... 자 이 중에서 그대는 어떤 꽃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가? 가장 훌륭한 꽃은 없다. 저마다 훌륭하고, 나름의 이유가 있어 피어나는 계절이 다를 뿐이다. 그 사실을 우리는 잊지 않고, 그들의 꽃이 활짝 필 시기를 기다려주며 더불어, 그들 역시 조급해 하지 않 고 묵묵히 자신의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은 어떨까? 신인상이 아닌 삶 의 주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이다. 학습멘토 성근혜 를 준비 하면서 처음으로 국사를 접했습니다. 꽤나 재미있었고 흥미도 맞는 과목이였습 삼수 니다. 하지만 대학을 들어가면서 국사를 접할 길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던 와중 해밀 멘토 링에 대해 알게 되었고 사회과목 멘토를 신청하여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한테 멘토링은 잊 고 있었던 국사공부와 내가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큰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교육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1시 간 30분정도 수업을 진행하는데, 이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준비시간이 2시간 정도 필요한 것이 었습니다. 내가 준비를 해가지 않으면 그날 공부하러 온 멘티의 시간도 뺏는 일이 되고 봉사활동의 의미가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멘티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해밀 멘토링 자체가 검정고시를 준비 하는 학생들이고 또 저와 그렇게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편도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멘 티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고민거리나 대학진학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도 많이 들게 되었습 니다. 그리고 떠나보내는 학생들로 하여금 아쉬움도 크게 남았습니다. 그러면서 어느새 내가 맡은 학 생은 꼭 검정고시에 합격시켜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나의 시간을 할 애해서 하는 일이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가끔 벅찰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오늘도 멘티를 보고 같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따뜻한 침대에서 일어나곤 했습니다. 이처럼 한 학생을 맡았다

37 해밀 학습 멘토링 후기 I 학습멘토 성근혜 38 해밀 학습 멘토링 후기 I 학습멘토 신주현 는 것에 대한 책임감도 봉사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많이 회복한 계기가 되었습 니다. 삼수를 하면서 주변에서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저는 삼수 때 공부한 지식을 통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의미 없는 시간이 아닌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럴 때 마다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한 그 고통의 시간을 고맙게 느 끼곤 합니다. 작은 디딤돌 하나가 되고 싶다 흔히 어른들이 생각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이미지는 부정적입니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도 적응하지 못하면 사회에 나와서 어떻게 어울려 살겠냐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나 이가 그리 많지 않은 저에게도 자퇴생 은 학교에서 강제전학이나 퇴학을 당한 불량 청소년들로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가 만나본 학교 밖 청소년들은 불량스러운 학생들보다는 자신의 꿈 을 진지하게 찾고 싶고 열심히 살고자 노력하는 아이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학교 밖 청소년들 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 또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떠나서 날개를 펼칠 수 있다면 그 것을 어른들이 지지해주고 학교 밖에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지도할 수 있게 해밀 멘토링과 같은 청소 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센터에서 아이들에게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기에 넘쳐나는 시간관리 하는 법이나 학교에서 하지 못했던 체험 활동들, 예를 들어 직업체험이라던지 여러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직업교실 같은 것을 열어두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센터에 자주 오는 청소년들끼리 서로를 알아 가는 시간을 만들어 주어 아이들끼리의 연대감을 높여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합니다. 학교에 모든 친구들이 다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학교 밖 청소년들은 외로움이나 소외감 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학교를 나온 아이들끼리 같이 공부할 장소도 제공해주고 또래집 단을 만들어 준다면 청소년기에 아이들이 더 건강한 마음과 정신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국사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4월에 곧 있을 검정고시를 잘 준비해서 지금 멘티 를 시험에 합격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학습 진도를 높이고 있는데 있는데 방학 때는 더 자주 만나서 공부를 가르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도 최선을 다해서 하지만 멘티와의 관 계에서도 단지 공부를 가르쳐주는 대학생 언니 가 아니라 친한 언니 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 학습멘토 신주현 14년 4월에 봉사를 시작하여 현재 12월에 종결을 앞두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같이 공부를 한 학생이 4명 정도 됩니다. 교육 봉사의 경험이 있던 저는 기세 좋게 지원을 했지만 사실 학업 중단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 두렵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많이 경험할 수 없 었던 대상이었고 일반 학생과는 다른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는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어디까지의 선 을 지켜야 하는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의지가 있는 학생 들을 만나 지금까지 별 탈 없이 봉사를 진행 할 수 있었으며 이 친구들도 다른 학생들과 별 다를 것 이 없는 청소년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여러 번 학생이 바뀌었습니다. 한번 수업을 듣고 다음 주에 연락이 되지 않는다거나 첫 수 업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2주에 한번 꼴로 바뀌었고 지 속적인 학습 지원이 불가능하였습니다. 혹시 나의 방법이 잘못된 건 아닌가 자책감이 들기도 하였습 니다. 6월 정도가 되면서 다행히 지속적으로 학습 지원을 할 수 있게 맡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에 임해주었고 그제 서야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영어, 수학, 한국사를 위주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다양한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검정고시 내 용이라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학생의 수준이 짐작이 가지 않아 어디서 부터 뭘 가르쳐야 할지 감이 오질 않았습니다. 아무리 쉽게 설명한다 하더라도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

39 해밀 학습 멘토링 후기 I 학습멘토 신주현 40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 소감문 I 곽승찬(가명) 학부모 들이다 보니 기초 학습 능력이 부족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그 친구들의 학습 능력에 맞춰서 반복 학습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오늘 한 수업 내용을 다음 시간에 다시 반복하고 다른 단원 으로 넘어가면서도 처음에 요약하여 반복하였더니 어느 순간 그 내용에 대한 답을 살짝 망설이면서 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자신 있게 답을 말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답한 내용이 맞으면 문제를 같이 풀어보자고 제안해도 먼저 혼자 풀어보겠다고 의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가 갈 곳이 생겼어요! 학생들이 처음에는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다면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공부였지만 몇 달 뒤에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습 지원뿐만 아니라 진로에 대한 정보를 찾아주기도 하였으며 취미 생활을 공유하여 같이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친밀감 을 바탕으로 더 즐겁게 같이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 공부한 과목의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아도 기본적인 지식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보람도 느끼고 뿌듯하였습니다. 그룹으로 가르쳐보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학생들의 실력이 다 다르다 보니 그룹보다는 1대 1로 공 부하는 것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높이는 것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며 과목 별로 아주 기초적인 부분들은 그룹을 통해 수업을 한 번 듣고 1대 1 공부를 하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아무래도 영어와 암기 과목은 쉽게 이런 것들이 있다 정도로 배우고 오면 학생들이 이해하기 가 훨씬 쉬울 것 같았습니다. 학습 멘토들이 자신의 수준에서는 아무리 쉽게 가르친다고 생각해도 듣 는 학생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멘토 스스로도 계속적으로 학생들에게 맞는 수업 방법을 찾 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를 하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가르치는 학생 외에는 다른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적어 여러 친구들을 만나보지 못한 점이라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고 싶습니다. 봉 사를 하는 동안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제가 배운 것 같습니 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봉사를 하면서 계속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고 싶습니다. 약 8개월 간 이 봉 사를 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도 생기게 되었고 열심히 공부해 준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듭니 다. 이런 활동들이 더욱 활성화 되어 학업 중단 청소년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곽승찬(가명) 학부모 우리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잘 다니다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 가족은 너무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아빠하고 등교하고, 학교가 끝나면 아빠가 데려오고 그런 생활을 1 학년을 마치고 올라가면서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자퇴를 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 아이는 혼자 집에 만 있고 친구도 없고 겨우 주말에만 저희와 같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아는 게 너무 없고, 아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채 1년이 흐른 후, 검정고시를 한 번 보자고 아이에게 물 었더니 그런다고 했습니다. 검정고시를 접수하러 용산 공업고등학교에 갔다가 우연히 두드림 해밀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 니다. 그래서 찾아 간 게 을지로에 있는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였습니다. 처음 찾아가 대기실에서 선생님을 기다리고 앉아 있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선생님이 웃으시며 오시는데 얼마나 제 마음 이 놓이는지 정말 선생님하고 1시간동안 면담을 하면서 진짜 간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아이가 집에서 나와 어디 갈 때가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공부도 하고 이런 저런 활동도 하고 선생님,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체험도 하고 우리아이가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우리랑 상황이 같은 다 른 엄마들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마련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디 서 들을 수 없는 진학 설명회도 너무 좋았습니다. 1년 동안 많은 도움을 주셔서 올해 수능 시험도 봤 습니다.

41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 소감문 I 곽승찬(가명) 학부모 42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 소감문 I 강지수(가명) 학부모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이런 도움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와 우리 아이가 이런 시 설과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어 참 속상했습니다. 앞으로 학교를 그만 둔 자녀를 둔 엄마들을 만나면 이런 시설이 있다고 적극 말하고 싶습니다. 두드림 해밀에서도 홍보를 더 많이 해주셔서 저와 같은 어려움이 있는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셨으면 합니다. 다만, 조금 느린 아이일 뿐이었다. 강지수(가명) 학부모 홈스쿨링을 한지 3년째, 아이가 학교에 안 다닌다고 하면 보통 주변 사람들은 아주 많이 놀란다. 왜 학교를 안 다니냐고? 학교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냐고?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뭔가 뉴스에 서나 나올 것 같은 대단한 이유를 듣고들 싶어 한다. 반면 아이가 3년 만에 중 고등학교 과정을 끝내 고 15살에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하면 천재인줄 알고 특별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 다. 그런데 홈스쿨링을 하게 된 이유는 딱 한 가지였다. 아이가 학교에서 제시하는 교육 과정과 다른 공부를 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었다. 6살 터울의 오빠 덕에 미리 학교생활을 다 알아버린 탓도 있었던 것 같다. 큰애가 고등학교 2학년일 때 6학년이었던 딸아이는 이제 학교생활은 그만 하고 싶다고 선언 을 했다. 한참 입시준비로 바쁜 오빠를 보면서 자기는 오빠처럼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싫고, 그냥 자기가 궁금한 것을 찾아가면서 공부하면 안 되겠냐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다. 딸아이는 원래 좀 한 박자 늦은 아이었다. 설명을 해도 한 번에 못 알아듣고 이렇게 저렇게 초점 을 바꿔 여러 번 설명해야 알아들었다. 자기 스스로 납득해야 다음 걸로 넘어 갈 수 있는 성격이라 공 부할 때 시간도 많이 걸리고 괴로워했다. 그래도 엄마로서 고마웠던 것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잡고 있는 점이었다. 그런 장점을 살려주고 싶었다. 이대로 중학교, 고등학교를 보내면 그런 아이의 장점이 꺾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정작 학교에서는 획일적인 방 법으로 학습하게 하고 평가만하는 제도가 아이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큰 애 입시 준비를 하며 한국의 학교 교육에 불만이 좀 많이 쌓였던 것 같다. 정말 학교를 그만 둬도 될까? 그럼

43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 소감문 44 강지수(가명) 학부모 어떻게 해야 할까? 몇 개월 동안 책도 많이 보고, 정보도 많이 찾아봤다. 그냥 아무 대책 없이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게 할 수는 없었으니까... 조사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의외로 다른 방법으로 공부하 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자신감을 조금 갖게 되었고 아이를 믿고 과감히 결정을 내렸다. 다른 사람처럼 살 필요도 사실 없다. 스스로 선택한 길을 부모로서 도와주며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것 도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홈스쿨링도 또 다른 교육 방법 중의 하나라고 사람들이 생각했으면 좋 겠다. 홈스쿨링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쫓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성적에 쫓기지 않는다. 좀 느긋하게 여유 있게 생활을 즐기게 되었다. 두 번째는 아이가 책임감이 강해졌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고 평범하지 않은 길을 선택한 탓에 자신에 대한 책임감이 무척 커졌다. 공부도 열심히 했고, 책도 열심히 읽었고, 자원봉사나 바깥 활동을 할 때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열심히 안 하면 오히려 이도저도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아이를 더 적극적이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 다음은 정말 다 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어 했던 아이라 그런지 직 접 가서 보고 느끼고 사람을 만나면서 배우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겸재 기념관에서 자 원봉사를 하고, 한 달에 한 번은 꼭 국립 중앙박물관에 가서 놀다 온다. 대형 서점에서 열리는 무료 저 자 특강을 다니기도 한다. 도서관에서 열리는 특강도 빠지지 않고 찾아다니고 있다. 힘든 점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의 시선이었다. 그런데 좀 놀랐던 것은 또래 아이들이 어 른들 보다 훨씬 쉽게 아이를 이해해준다는 점이었다. 또래 아이들은 학교 안다니는 것에 대해 아무런 거부감 없이 그렇구나, 좋겠다! 하며 자기들 이야기로 넘어간다. 오히려 어른들이 그냥 평범하게 남들 하는 대로 하지 뭘 그렇게까지 하냐는 등 또는 학교친구를 못 사귀는데 어떻게 하냐는 등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걱정 어린 조언들을 했다. 오히려 그런 말에 아이가 더 혼란을 느끼는 것 같았다. 아이들의 사고가 더 유연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친구를 사귀는 문제가 제일 고민이었는데, 학교에서 보다 오히려 친구 사귀는 것이 더 쉬웠다. 미술관 자원봉사처럼 관심사가 같은 아이들 모임 에 들어가다 보니 공감대가 있어서 그런지 친구와 할 얘기도 많고 더 친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학교 에서는 경쟁 속에 있고, 다른 친구 눈치도 봐야하고,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친구 찾기도 힘들었는 데 말이다. 그런 면에서 해밀 을 알게 된 것은 아이에게 또 다른 만남을 가질 수 있게 된 기회였다. 검 정고시를 준비하는 또 다른 또래 청소년을 만날 수 있었고 해밀 프로그램을 참가 하면서 학교를 그만 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아이는 많이 행복해 하고 있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게 조금은 특별하다는 생각도 갖 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제 각각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유 가 많이 생겼다. 어차피 한국에서 대학을 가야하니까 입시준비를 해야겠지만 좀 더 천천히 자신을 돌 아보며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조금 늦되는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많은 것을 어쩌면 더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조금만 틀에서 벗어 날 수 있다면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말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 기준에 맞춰서 살 필요도 없고

45 찾아오시는 길 찾아오시는 길 지하철 2, 3호선 을지로 3가역 서울청소년상담복지센터 7층 버 스 을지로 3가 : 149, 202, 152, 500, 261, 105 청 계 2가 : 163 빨간(광역) 버스 : 2905 (100-230)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11길 23 전화 : 02-2285-1318 (대표전화) 팩스 : 02-2285-1315 홈페이지 : www.teen1318.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