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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의 선수에이전트에 관한 인식조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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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존경받는 부자들의 용돈교육법 글/ 장선애 작가 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설거지를 하거나 아버지 구두를 닦는 등 집안 일을 도와주면 그에 합당한 용돈을 더 준다는 뜻입니다. 딸이 휴대전화를 사달라고 졸라도 사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휴대전화 회사를 하나 차려 줄 수 있는 능력자인 아빠가 아이들에게만큼은 왜 이렇게 엄격한 것일까 요. 빌 게이츠는 자녀들이 갖고 싶은 것을 노력 없이 쉽게 얻으면, 세상을 스스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엄청난 부자 부모라고 한다면, 자녀에게 용돈을 얼마나 주 시겠습니까? 원하는 것은 뭐든지 살 수 있을 만큼 넉넉히 주시겠습니까? 아예 평생 먹고 살만큼의 재산을 물려주시겠습니까. 19세기 철강왕앤드류 카네기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자녀에게 엄청난 재산을 물려주는 부 모는 결국 자녀의 재능과 에너지를 죽이는 것이다. 재산을 물려주지 않는 다면 자녀들은 더 유용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이 지요. 부모의 재산이 오히려 자녀의 재능과 가능성을 해칠 수도 있다는 이 말에 여러분은 얼마나 동의하시나요. 세계 억만장자 조사가 시작된 1987년부터 지금까지 세계 최고 부자에 오 른 슈퍼리치는 단 5명에 불과합니다. 이 중에서도 13년 연속 세계 최고 부 호 자리에 오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회장 (59)은 누가 뭐 라 해도 세계 최고의 부자 아빠일 것입니다. 현재 그의 재산은 760억 달러 로 미국 보스톤에 있는 약 12만 채의 주택을 모두 사고도 남을 정도입니 다. 그런 빌 게이츠가 자녀들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짠돌이 아빠라면 믿 으시겠습니까. 석유 사업으로 성공한 존 D 록펠러 (1839~1937)의 용돈기입장 교육도 살펴볼만 합니다. 그의 전성기 때 모은 재산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현재 빌게이츠의 서너 배에 해당할 만큼 큰 부자였습니다. 하지만 자녀에게만 큼 깐깐하기 이를 데 없는 아버지였습니다. 용돈기입장 을 쓰도록 했기 때 문입니다. 자신이 열여덟 살 때부터 써오던 가계부가 자신을 성공에 이르 게 한 지름길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는 재산이라는 것은 성실히 관리하라고 신이 잠시 맡겨놓은 것이기 때문에 낭비하지 않는 게 도리 라 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평생 수입과 지출, 저축과 투자, 기부 항목을 1 센트까지 세세하게 적어가며 검소하게 살았습니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 이란 말대로 록펠러 2세 역시 자녀들에게 용돈기입 장을 쓰도록 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일곱 살 전후의 나이가 됐을 때, 첫 용돈으로 여느 가정의 절반 정도인 30센트를 주었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용돈을 주었는데 용돈의 3분의 1은 저축, 3분의 1은 헌금이나 기부를 하도 록 했고, 나머지 3분의 1만을 개인적인 용도로 쓰게 했습니다. 용돈의 사 용처는 장부에 일일이 적도록 했습니다. 그리고는 매주 토요일, 여섯 자녀 들을 불러 세운 후 용돈기입장을 검사했습니다. 가이드라인을 잘 지킨 자 녀에게는 5센트의 상을 주었고, 저축이나 기부를 하지 않고 돈을 낭비한 아이에게는 5센트의 벌금을 매겼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요. 록펠러 가문은 19세기에서 20세기 사이에 부자가 된 가문 중에 유일하게, 계속해 서 부자 가문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3대가 넘게 부자 집안을 유지 하고 있는 셈입니다. 세계 1위 부자, 빌 게이츠 딸의 용돈은? 몇 년 전 한 인터뷰에서 빌게이츠는 당시 열 두 살이었던 큰 딸 제니퍼에 게 매주 1달러의 용돈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그 당시 미국 아이들이 부모 님께 받는 평균 용돈이 16달러인 것에 비하면 정말 적은 액수지요. 부자 아 빠, 빌 게이츠는 용돈이 적은 대신 자녀 스스로 용돈을 벌 수 있도록 한다 20세기 초, 미국을 대표한 부자였던 폴게티 (1892~1976)는 말 그대로 부잣집 도련님 출신입니다. 그의 아버지 조지 게티는 성공한 변호사였는 데 후에 석유 유정 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큰 부자가 된 사람입니다. 하지 만 아들에게만큼은 엄격한 아버지였습니다. 돈은 일해서 버는 것 이라는 노동 관념을 심어주기 위해서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일을 통해 용돈을 벌

도록 했습니다. 폴 게티가 열두 살 때 쓴 일기에는 우체국에 가서 편지 부치는 심부름을 하고 10센트를 받았다, 아버지 책들을 청소하고 35센 트를 받았다, 신문 배달을 해서 용돈을 벌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폴 게티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열일곱 살 때에는 아버지 회사의 석유 개 발 현장에 가서 막노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사장 아들이라는 타 이틀을 벗고 바닥에서부터 시작한다 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한 뒤에 말 입니다. 하루 12시간씩 손바닥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일하며 다른 노동 자들과 똑같이 하루에 3달러씩을 벌면서 그는 돈을 벌기가 얼마나 어려 운지, 그 돈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몸으로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십대 를 보낸 폴 게티는 이후 석유 회사를 차려 스물네 살에 백만장자가 되었 고, 1970년대에는 미국 최고의 갑부가 되었습니다. 부자가 되는 기초 체력을 길러주자! 우리나라 속담에도 부자는 3대를 못간다 는 말이 있습니다. 돈의 소중 함을 모르는 자녀에게 많은 돈을 물려줘봤자 그 돈은 얼마 못 가서 없어 지고 만다는 뜻입니다. 자녀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원한 다면 지금 당장 용돈을 넉넉하게 주거나 많은 재산을 물려줄 게 아니라 부자가 되는 기초체력 을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운동선수가 기 초체력은 기르지 않고 잔기술만 가지고 있다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전에는 힘을 쓰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일찌감치 자녀에게 돈의 가치, 돈을 관리하고 모으는 습관, 돈을 잘 쓰 는 요령 등을 가르치면 성인이 돼서도 스스로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고, 그 돈을 소중하게 활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계 최고의 부자로 성공한 빌게이츠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용 돈을 짜게 주면서 스스로 벌게 하였고, 록펠러 2세는 용돈기입장까지 써 가며 돈의 소중함을 배우게 했습니다. 폴 게티의 아버지 역시 노동의 가 치를 배우게 하며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슬 같은 땀을 흘려야 생기는 것임을 느끼게 한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자녀들에게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넉넉한 용돈과 재산 입니까? 아니면 자녀들이 자신의 능력과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며 돈 의 가치를 깨닫고 스스로 부를 쌓을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자녀가 진 정한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부자가 될 기초체력을 길러주는 것 이 중요합니다.

초저금리시대, 연금자산 관리 확 바꿔야 글/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예금 금리가 1%대의 초저금리에 접어들고 있다. 초저금리는 부채를 가 진 사람에게는 희소식이지만 금융자산으로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곤혹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금리상품으로 노후를 준 비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타격이 더 크다. 퇴직연금의 93%가 원리금 보 장 상품에 투자돼 있고, 연금저축도 90% 이상이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과 은행의 연금저축신탁 같은 금리상품에 가입돼 있다. 연금이 대부분 금 리상품에 들어있는 셈이다. 그뿐 아니라 가계금융자산에서 은행 예 적금 의 비중도 절반에 이르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 연금자산을 운용하는 4가지 원칙 따라서 초저금리 시대에는 수익률을 조금만 더 올려도 효과가 크기 때문 에 무엇보다 금리상품이라는 서식지에서 투자상품이라는 서식지로 옮겨 갈 필요가 있다. 다만 투자자산은 수익 뿐만 아니라 리스크도 커지므로 연 금자산을 운용하는 4가지 원칙을지켜야한다. 첫째, 국내에만 머물지 말고 글로벌 투자를 해야 한다. 적어도 투자자산의 절반은 해외 자산에 투자한다는 생각을 하자. 우리나라가 세계 자본시장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 정도에 불과한데 국내자산에만 투자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연금을 금리상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초저금 리는 영향이 크다. 금리가 2%이면 원금이 2배 되는데 대략 36년 걸리지 만, 1%이면 무려 72년이 걸린다. 금리가 2%일 때와 4%일 때 단기적으로 는 자산 축적의 차이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차가 커진다. 금리가 4%일 때는 원금이 두 배가 되려면 18년이 걸려 2%일 때와 비교하면 18년 이 짧아진다. 운용수익률을 2% 포인트만 더 올리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이 절반으로 단축되는 것이다. 몰빵 투자를 하는 셈이다. 비단 이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일본과 대만의 주식시장을 보면 1990년부터 25년 동안 주가는 박스권에 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익히 알고 있는 터이지만 대만도 그렇다 는 것이 의아스럽다. 이러다 보니 대만은 주식 펀드는 별로 인기가 없고 해 외채권 펀드가 인기다. 일본과 대만을 예로 든 것은 이 두 나라의 경제구조 와 인구구성이 우리나라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두 나라 모두 제조업에 기 반을 둔 수출경제이며, 인구 고령화를 우리나라보다 앞서서 겪고 있다. 향 후 우리나라 주가도 이 경로를 밟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 뿐 아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그룹의 시가총 액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노키아는 핀란드의 주식시장에서 한때 시가 총액 비중이 75%에 이르렀다. 이후 노키아 주가가 고점 대비 95%나 떨어 지면서 핀란드 주가도 덩달아 곤두박질쳤다. 그러므로 연금자산은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말고 글로벌 시장으로 분산해야 한다. 둘째, 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리되 주식, 채권, 대체투자(Alternative Asset) 와 같은 여러 자산으로 분산해야한다. 주식은 수익을 얻는 자산이며, 채권 은 방어용 자산이다. 금융위기나 디플레이션이 올 때 주식의 가치는 하락 하지만 채권의 가치는 올라간다. 부동산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가 지고 있다. 이들을 적절히 분산해 투자함으로써 어떤 경제 환경이 오더라

도 자산가치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락하지 않고 꾸준한 수익을 얻 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산의 배분이 수익의 대부분을 결정하므로 전문 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계좌(IRA)도 1980년대에는 예금이 70%였으나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1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도 자산 배분을 통해 정기예 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1년 동안 국 민연금 기금의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6.4%로 같은 기간 정기예금 평균금 셋째, 투자자산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흐름이 좋은 곳에 투자해야 한다. 10 년, 20년 동안 성장하는 추세를 찾아야 한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에서 중산층이 급성장하는 것은 장기간 지속될 중요한 흐름이다. 중산층 리 4.2%보다 2.2% 포인트 높다. 2001년에 1억원을 정기예금에 넣었으면 2013년에 1억 7000만원이지만 국민연금처럼 운용했다면 2억 1000만원 이 됐을 것이다. 의 성장은 소비를 증가시키게 마련이므로 소비재 관련 주식이 유망하다. 1849년에 샌프란시스코에 금광이 발견되었을 때 정작 돈을 번 것은 광부 가 아닌 청바지를 만든 리바이스와 숙박업이나 생필품을 팔던 곳이었다 는 것을 명심하자. 사람들은 서식지를 벗어나길 꺼려하고 익숙한 것에 머무르려 한다. 지금 우리도 금리상품과 국내 투자라는 서식지에만 머무르려 한다. 그런데 이 서식지에 지금 초저금리로 식량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 서식지를 과 감하게 옮겨야 한다. 금리상품 중심에서 투자상품으로, 국내 투자에서 글 마지막으로, 꾸준하게 현금 흐름을 주는 투자자산에 투자해야한다. 꾸준 한 현금흐름을 주는 자산은 은퇴 후 일정한 금융 소득을 받아 생활해야할 때 적합하다. 또한 현금흐름이 있는 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낮고 장기적으 로벌 투자로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투 자해야 한다. 그래야 수익은 취하고 리스크는 줄여, 초저금리 시대에서도 평안한 노후 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로 투자수익률도 좋다. 빌려준 돈을 받을 때 이자와 원금을 만기에 한꺼번 에 받는 것보다 원금을 분할하여 이자와 함께 매번 받는 것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이치와 마찬가지다. 꾸준한 현금흐름을 주는 대표적인 자산으로는 배당주를 들 수 있다. 미 국 펜실베이니아대학와튼스쿨의 제러미시겔 교수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 장에서는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이 투자수익률도 높다. 꾸준한 배당과 배당금의 재투자가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 다. 현금 흐름이 있는 자산은 노후에 금융자산에서 일정한 소득을 만들어 서 써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자산이다. 배당주뿐만 아니라 해외채 권, 부동산펀드, 인프라펀드 등도 이에 해당한다. 투자자산과 글로벌 투자로 연금자산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연금의 자산 배분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미 다른 나 라의 연금 투자자들도 실행하고 있다. 미국이나 호주 등의 퇴직연금은 위 험자산의 비중이 거의 절반에 이른다. 미국의 401(k)라는 퇴직연금을 보 면 1980년대는 예금의 비중이 높았지만 그 이후 점차 위험자산의 비중이 높아져서 1990년대 이후에는 펀드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다. 개인퇴직

벤자민프랭클린에게 배우는 시간관리의 지혜 글/ 이장우 브랜드 마케팅 그룹 회장 들에게 퍼스널브랜드로 성공 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 이 그의 시간관리 능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프랭클린플래너를 사용한다. 나 또한 글로벌 기업 3M 재직 시절, 처음 미국으로 갔을 때 프랭클린 교 육을 받았다. 교육 첫 시간에 간단한 진리를 배우게 되는데, 그 진리란 중 요한 것 부터 먼저 하라는 것이다. 시간은 항상 빠르게 지나간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을 무의미하고 쓸모 없는 시간으로 허 비해버린다. 오늘이 지나고 또 다시 새롭게 오늘 이 시작되니 시간이 무 한하다고 생각했던 젊은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시간이라는 유한한 자원 을 의미 있고 유익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지금. 우리 는 시간을 긴급성과 중요성이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누어 적절히 배분 당신은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인생은 시 할 수 있어야 한다. 간으로 되어 있다. 미국인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인물 중 한 명이자, 미 국의 독립운동에 커다란 기여를 한 벤자민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이 한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시간에 있어 중요한 것이란 무엇일까. 지금 나에게 주어 진 업무? 기한이 정해져 있는 보고서 작성? 새롭게 목표로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 나 또한 프랭클린 교육 과정에서 급한 것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하는 것이 무의미할 만큼 많은 이들이 인식하고 공감하는 부분이다. 특히나 은퇴 후 퍼스널브랜드로 또 다시 도약을 꾀하는 순간에서 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이 된다. 보다 중요한 것 을 먼저 하라는 이야기에 위와 같은 생각들이 먼저 떠올랐 다. 하지만 강사의 대답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이야기였다. 바로 노는 것 이 중요한 것이고, 이에 무엇보다 노는 것을 먼저 하라는 것이다. 시간관리는 최대의 생산성을 달성하기 위해 일정을 관리하는 것으로 시 간을 낭비하지 않고 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 간관리는 생활 습관의 또 다른 의미라고도 할 수 있다. 사소하고 세심한 일상 속에서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꾸준히 습관화시켜 나가는 과정 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는데, 노는 것이 단순히 시간을 무의미 하게 허비하며 빈둥거리는 것이 아니란 점이다. 여행을 하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거나,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과 같이 업무와는 다른 활동들을 하며 일상생활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노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주어진 꼭 해야만 하는 긴급성이 있는 일들은 언제 해야 하는 것일 이렇게 시간관리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어김없 이 벤자민프랭클린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우리에게는 프랭클린플래너로 친숙한 그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얼마나 많 은 것을 경험할 수 있고, 또 이룰 수 있는지를 증명한 사람이다. 그는 인쇄 까? 바로 노는 시간을 제외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쪼개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우선 자연스럽게 긴급성과 중요성으로 시간을 나누어 관리할 수 있 게 된다. 무엇을 우선시 하느냐에 따라 시간관리가 쉬워지기도 하고, 촉박 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견습공으로 시작하여 정치, 외교, 출판, 인쇄, 과학,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최 고의 자리에 올랐다. 여기에는 벤자민프랭클린의 끊임없는 도전을 통한 자기계발과 철저한 시간 관리가 있다. 그렇게 그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 그렇다면 오늘부터 당장 모든 것을 제쳐두고 노는 것을 먼저 하게 되면

성공적인 시간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일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방법이 모 든 이들에게 정답이 되지는 못한다. 나에게는 프랭클린의 시간관리 방법 이 매우 적합했던 경우에 해당한다. 평소 여행을 즐기며, 길거리 가게들을 둘러보는 것을 노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그런 시간들을 우선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많은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 고, 이를 업무와 연결시킬 수 있으니 더 체계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 는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시간관리란 앞서 생활방식이라 이야기한 바 있다. 각기 다른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이들이 성공한 방법이 꼭 다 들어맞 는 정답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한번에 바꾸려 한다 해도 작심삼일처 럼 예전의 방식으로 돌아가버리기 일쑤이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더욱 시간관리는 어려운 것이 되고, 그 만큼의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것이다. 시간관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 낭비를 줄이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했는가. 충분히 숙고할 시 간을 가지는 것도 퍼스널브랜드로 성공하기 위한 시간관리의 첫 걸음이다. 그리고 충분히 숙고했다면 한 걸음 시작해보자.

나 자신만을 위한 선물, 왜 준비하지 못했을까 글/ 한혜경 호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그런데, 여기에도 예외는 있었으니, Y씨가 그러했다. 그는 인터뷰가 진행 되는 동안 혼자만 밝은 표정을 하고 앉아 있었다. 마치 수업 시간에 공부는 하지 않고 재미있는 생각에 빠져있는 학생의 표정 같다고나 할까. Y씨에게 뭔가 다른 점이 있다는 걸 눈치 챈 나는 몇 가지 질문을 던진 끝 에 중요한 사실을 알아냈다. 한마디로, Y씨가 다른 이들과 달랐던 건 은퇴 하기 1년 전부터 은퇴 준비를 했다는 것인데, 그의 은퇴 준비란 바로 자기 자신에게 선물 을 하는 것이었다. 그가 말했다. 은퇴를 1년쯤 남겨놓았을 때, 마누라한테 마지막으로 뭔가 값나가는 선 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명품 가방이든 뭐든 갖고 싶은 거 딱 하나만 선물하겠다고 했더니, 펄쩍 뛰면서 좋아하는 거예요. 평생 검 몇 달 전, 비슷한 시기에 은퇴한 50대 후반 남자들 여섯 명을 한꺼번에 인 터뷰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은퇴할 당시만 해도 함께 술 소하고 절약했던 마누라가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죠. 그 래, 이 기회에 나 자신한테도 뭔가 선물을 해야겠다. 잔을 기울이며 회사를 은퇴한다고 인생까지 은퇴할 수야 있겠나? 고 큰 소리치면서 목 놓아 파이팅 을 외쳤다는 회사동료들이었다. 이들의 동질 성 덕분인지, 집단 인터뷰를 주선한 K씨의 화끈한 성격 덕분인지 분위기 는 시종 화기애애했다. Y씨는 오래 고심했고, 3백만원 상당의 카메라를 자신에게 선물하기로 마 음을 굳혔다. 가격 때문에 오래 망설였지만,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 한 보상이자 앞으로 남은 몇십 년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 곤 은퇴하자마자 곧바로 사진 동호회에 가입했고, 요즘은 사진전시회를 화제는 자연스럽게 지난 1년 동안에 한 일과 요즘의 하루 생활에 관한 것 준비하면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 으로 흘러갔다. 놀랍게도, 여섯 명 중 다섯 명의 지난 1년은 너무도 비슷 비슷했다. 여행 한두 번 씩 다녀오고, 집 근처에 있는 헬스클럽에 등록하 고, 친구들 만나서 등산하거나 당구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등등... 문제는 1년이 넘으면서 무료해지고 불안해지기 시작했다는 것마저도 닮 자기 자신에게 한 작은(그 자신은 너무 비싸서 망설였다는 말을 여러 번 강조했지만) 선물. 이것이 바로 은퇴 동창생들 중에서 혼자만 행복한 얼굴 을 하고 있었던 Y씨의 비밀이었다. 았다는 점이다. 그랬다. 안타깝게도, 이날 인터뷰 중에 가장 많이 나온 말은 하루해가 너 무 길다 는 것이었다. 회사 다닐 때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고민이었는 데, 은퇴한 후부터는 천천히 돌아가는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는 K 씨의 말에 다섯 명 모두 깊이 공감하는 눈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