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ª´® 2010 12¿ùÈ£



Similar documents
레이아웃 1

178È£pdf

»êÇÐ-150È£

º´¹«Ã»Ã¥-»ç³ªÀÌ·Î

PowerPoint 프레젠테이션

레이아웃 1

ÆÞ¹÷-Æîħ¸é.PDF

¿©¼ºÀαÇ24È£


어린이 비만예방 동화 연극놀이 글 김은재 그림 이 석

!

장깨표지65

2006.5ø˘ øÏæ - ª¡ˆ.pdf


2015년9월도서관웹용

09 ½ÅÇù 12¿ùb63»ÁöFš

~

통계내지-수정.indd

소식지수정본-1

hwp

Ä¡¿ì_44p °¡À» 89È£

0.筌≪럩??袁ⓓ?紐껋젾 筌

나하나로 5호

심장봄호수정-1

할렐루야10월호.ps, page Normalize ( 할 437호 )

<C6C8B5B5C0E5C5CD20B8AEC7C3B7BF2E696E6464>

Á¦26È£Ãâ·Â

F6-Á¤´ä

±èÆ÷ºÏºÎ¼Ò½ÄÁö-2È£2¼öÁ¤

내지-교회에관한교리



CONTENTS CSCaritas Seoul Mission. Vision Caritas,,. 28 Yes, I Do 32 DO CAT 2017 SPRING <+>

<34BFF9C8A320B4DCB8E9B0EDC7D8BBF32E706466>

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연합뉴스) 마이더스

동네책방도서관68호

ÃÊ2)03È£³ëº§»óiÇؼ³ÇÊ

글청봉3기 PDF용

금강인쇄-내지-세대주의재고찰

Speaking Cue 1 Unit 1 About Myself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이름과 국적, 좋아하는 음식 등에 대해 답하며 1,인칭 표현을 구사함으로써 자신 있게 자 기 소개를 할 수 있다. 1. Speaking Cue를 시작하는 첫 시간, 학급 친구들을 처음

750 1,500 35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_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21 여 ö Ç J ö Ç Ç ö úç úç ú Ç 사랑으로채우 - - 여? J J J J J #ú Ç úç 사랑으로채우 - 여 L? ú ä F ä A ä # _

ÀÚ¿øºÀ»ç-2010°¡À»°Ü¿ï-3


시안


연구노트

Print

<B3EDB9AEC0DBBCBAB9FD2E687770>

....pdf..

À¯¾ÆâÀÇ°úÇмÒÃ¥ÀÚ.PDF

May leaflet_final.pdf

사회복지 Social Welfare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은 우리나라 사회복지관의 효시로써, 사회적 상황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감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만들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희망이 되어드리고 도움을 주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레이아웃 1

ITFGc03ÖÁ¾š

1


문화재이야기part2

현장에서 만난 문화재 이야기 2

Microsoft Word _pricing strategy.doc

1028½É¹Ì¾Èâ30È£º»¹®


歯이

CT083001C

* 이논문은제 1 저자의진주교육대학교교육대학원초등특수교육전공석사학위논문임. ** 주저자 : 진주장재초등학교교사 *** 교신저자 : 진주교육대학교교수

2016_2.key

01¸é¼öÁ¤

5월전체 :7 PM 페이지14 NO.3 Acrobat PDFWriter 제 40회 발명의날 기념식 격려사 존경하는 발명인 여러분!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투자도 방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26

2±Ç3Æí-1~4Àå_À°±³

표지 모았어요

Microsoft PowerPoint - MonthlyInsighT-2018_9월%20v1[1]

1220½É¹Ì¾Èâ27È£º»¹®

DocHdl2OnPREPRESStmpTarget

A Study on the Formation of Sense of Community for the Residential Environment Management Projects* - Focusing on the Case of Doil-Market, Siheung Cit


1

생태유아교육연구 제 7 권 제 1 호, 유치원 미술활동 운영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 A Phenomenological Approach on the Operation of Art Activities in the Kindergarten 유 수 경(S

1 1-(01~37)초2개뿔교부-수.ps :58 AM 페이지1 MAC5 1 시험에 꼭 나오는 문제 각 단원의 중요 문제만을 선별하여 시험 전 평가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2 응용 문제 연습 진도책의 응용 문제가 부족한 경우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985-2.pdf

..1,2,3,

2014<B144> <BD04><D638><B300><C7A5><AC04> 33<D638>.pdf

º»ÀÛ¾÷-1

더바이어102호 01~09


Microsoft PowerPoint - chap04-연산자.pptx


2013unihangulchar {45380} 2unihangulchar {54617}unihangulchar {44592} unihangulchar {49328}unihangulchar {50629}unihangulchar {51312}unihangulchar {51

미술(지)15(266~292)_1ee

기본소득문답2

1 1 만 알아보기 1000이 10개이면 10000입니다. 이것을 또는 1만이라 쓰고 만 또는 일만이라 고 읽습니다. 9000보다 은 2 다섯 자리 수 알아보기 9900보다 보다 보다 1 큰 수입니다. ⑴ 1000

With_1.pdf

ºÎÆò»ç¶÷µé187È£-ÃÖÁ¾

효진: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은 많지만, 콘서트까지 가시는 분들은 많이 없잖아요. 석진: 네. 그런데 외국인들은 나이 상관없이 모든 연령대가 다 같이 가서 막 열광하고... 석진: 지 드래곤 봤어?, 대성 봤어?, 승리 봤어? 막 이렇게 열광적으로 좋아하더라고요. 역시.

Drucker Innovation_CEO과정

hwp

= " (2014), `` ,'' .." " (2011), `` ,'' (.)"

041~084 ¹®È�Çö»óÀбâ

10월추천dvd

Transcription:

1112

나눔 마음을 나누다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교회 에 다니는 사람들의 집을 전부 다 돌아다니며 작은 나눔을 하며 기도도 하였다. 나눔 내 짝꿍 은성이 초등학교 2학년 때가 기억난다. 그 날 종례시간에 도 선생님께선 평소와 같이 고운 목소리로 내일은 미술시간에 실생활에 쓸 물건 만들기를 할 테니 준 비물로 지점토 2개씩 꼭 챙겨오세요 라고 하셨고, 예전엔 대부분의 교회가 했었지만 요즘엔 잠을 자 우린 힘찬 목소리로 네! 라고 대답하였다. 지 않고 새벽에 돌아다녀야하는 귀찮음과 엄청난 추 다음날이 되었다. 쉬는 시간에 짝꿍 은성이가 말 위와 피곤함 때문에 많이 사라졌다. 나도 그런 힘든 을 걸어왔다. 효선아, 니 지점토 챙겨왔나?, 순간 것 때문에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친한 친구 아뿔싸, 아니, 깜빡했어 자신없는 목소리로 대 들과 같이 돌아다니는 재미때문에 나가게 되었다. 답하였다. 아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생각했는데 크리스마스에 나눔을 하기 위해 그 전에 생필품이 왜 깜빡했지? 나 과일, 과자 등의 나눔할 것들을 사놓고 크리스마 드디어 미술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우리가 실생 스이브가 되는 날 밤 12시에 시작을 하였다. 활에서 쓸 수 있는 물건을 만들기로 했죠? 연필꽂이 도 좋고, 그릇도 좋아요. 준비물은 모두 잘 챙겨왔 시작하기 전에 준비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밤 10시쯤에 나눔을 하는 사람들은 모 두 모여서 포대에 미리 준비해 놓은 선물을 담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크리스마 스로 넘어가는 밤 12시가 지나면 일단 교회에서 시작하여 본격적인 나눔이 시작되 었다. 죠? 그럼 지금부터 만들기로 해요 라는 선생님의 지시에 모두들 신이 나 일제히 만들기에 임했다. 그때 은성이가 말을 걸어왔다. 효선아 저기 이거. 라고 하며 지점토 1개를 책상 밑으로 스윽 내밀었다. 어? 이거 뭐야? 라고 물어본 말에 은성이는 그냥 난 냉장고에 붙힐 장식품 만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예수님이 태어난 날을 축하하고 서로 선물을 주고받았다. 들 꺼라서 지점토 하나면 된다 라고, 배려해서 말해주었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형편이 어려우신 분들의 집을 방문할 땐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위주로 드렸고, 어린 고맙데이 라고 말하고는 덥석 받아 그때부터 실력을 발휘하여 이쁜 그릇을 만들 아이들이 많은 집을 방문할 때는 과자나 먹을 것 위주로 드렸다. 었고, 선생님께 칭찬까지 받을 수 있었다. 며칠 후 종례를 마치고 교문 밖을 뛰어나오는데 은성이 어머니가 서 계셨다. 잽싸 크리스마스 쯤 되면 엄청나게 춥기 때문에 다섯 곳쯤 돌아다니다보면 찬바람 때 게 뛰어가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드리니 그래 효선이구나~ 잘 지내지? 우리 은성 문에 손과 얼굴에 감각이 없어지고 멀리 사시는 분께 갈 때는 차 안에서 자기도 했 이가 집에만 오면 효선이 너 얘길 그렇게 한다. 너 손재주가 그렇게 좋다며? 어제도 다. 새벽에 돌아다니느라 춥고 힘들어도 방문했을 때 좋아하고 따뜻한 차, 과자, 과 은성이가 준 지점토로 효선이 니가 미술시간에 예쁜 그릇을 만들었다고 얼마나 자 일등으로 대접해 주실 때면 기분이 좋았다. 이런 작은 나눔을 할 때도 주는 사람, 랑을 하던지 어머니의 칭찬에 기분도 좋았지만 나를 생각해주는 효선이의 마음 받는 사람 모두가 너무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평상시에도 큰 것이 아니라 소소한 이 너무 고마웠다. 그 때 이후로 우린 둘도 없는 친구사이가 되었다. 그 때는 아무 것들일지라도 함께 나눈다면 서로 기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런 기대감없이 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순수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요즘 세상이 각박해지고 내가 준만큼 다시 돌려받으려는 사람들 받을 줄만 아 윤성진 북구 산격동 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초등학교 시절의 내 짝꿍 은성이가 생각이 나고 순수했던 우리가 그립다. 오효선 서구 내당동 14 당신이 기쁘니 나도 기쁩니다 www.withmind.or.kr 15

배 샘 이 소 식 배샘이 : 배나무샘골을 상징하는 배샘이는 이천동 배나무샘골장터의 즐거운 참여를 유도하는 사랑스런 홍보도우미입니다. 장터의 북적임 한가운데 벽면에 붓질을 하고 있는 두 사람! 지나가는 주민들마다 처음엔 벽에 왠 낙서질이고? 하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넘치는 배나무 샘골장터 는 눈빛들이 역력했습니다. 한 시간, 두 시간, 시간이 흐를 수록 지금 당장 날개짓을 할 것만 같은 화려한 나비들이 형태를 드러냈습니다. 이내 와~ 하는 사람들의 함성! 하나둘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모습들! 보기 좋네! 여기도 이제 사람사는 동네 같다! 하며 동네 어르신들도 칭찬을 배샘이 소식 : 배나무가 많고 그밑에 맑은 샘이 솟았다고 하여 배나무샘골이라 불리 우는 이천동, 작은 것이지만 지역내의 가치있는 것을 지키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이천동 배나무샘골 이야기를 담고자 합니다. 아끼지 않았습니다. 평소 조금은 삭막해 보이던 이천동이 화사한 나비와 같이 환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름의 무더위로 잠시 조용했던 이천동에 바람실은 국화향기 퍼지듯 사람들 이 하나~ 둘~ 모여들며 오랜만에 북적임으로 분주한 모습이 보입니다. 지난 올해 마지막 장터의 마무리는 그동안 도와주신 이천동 주 10월 16일(토), 여름의 무더위로 잠시 폐장했던 배나무샘골장터가 올해의 마지 민들과 함께 막걸리나누기 쫑파티로 끝을 맺었습니다. 국순당 막을 멋지게 마무리하기 위해 이천동으로 돌아왔습니다. 에서 막걸리를 후원해 주시고, 장터에 참여한 분들이 너나할 것 없이 음식들을 내어주어 주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싱싱한 오징어가 단돈 2천원~! 지금 막 산지에서 올라온 신선한 야채 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꿈꾸던 정이 오가는 이천동, 그 시작을 갑작스러운 김치, 야채가격의 폭등으로 시장을 보기가 무섭다는 요즘, 청송 함께 할 수 있게 성심을 다해 도와주신 분들이 있었기 군에서 직송한 신선한 야채와 과일들~ 새벽부터 직원들이 주민들을 위해 직 에 올해 배나무샘골장터가 아름다운 끝을 맺을 수 있었 접 공수해 온 수산식품, 각종 생필품을 저렴하게 판매하여 주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습니다. 내년 꽃피는 봄이 오면 언제나 그러하듯 배나무 샘골장터가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 약속합니다. 여긴 시장이 없어. 마트도 없고 거기다 요즘은 뭐 비싸서 살 수나 있나? 장터에 살게 많으면 참 좋겠어 라는 주민분들 의 말씀이 생각나 이번엔 더욱 다양한 장볼거리를 준비했습 니다. 아침부터 장을 보러 나오신 주민분들은 오랜만에 열리 P S 2010년 장터를 시작함에 있어 자신의 대문을 활짝 열어주신 축구할아버지와 마당 넓은집 할머니, 이천동을 상징하는 배나무를 선뜻 옮겨 심을 수 있게 지원해주신 이 천동장님, 벽화를 그릴 수 있게 해주신 고마운 노부부님~ 그리고 장터를 할 때마다 기꺼이 자신들의 주차공간을 비워주신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는 장터에서 간식도 사드시고, 구경도 하시고 시장보다 저 렴한 가격으로 오랜만에 두 손 가득 든 장거리에도 무거운 기색 없는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34 당신이 기쁘니 나도 기쁩니다 www.withmind.or.kr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