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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정책이슈브리프 2015년 11월 2일 Vol. 226 발행처 : 제주발전연구원 발행인 : 강기춘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연로 253 TEL FAX 제주발전연구원은 지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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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 으로 추수를 하러 다녔고 그 와중에 총에 맞아 죽거나 군인에게 잡혀가는 주민들도 있 었다. 김О예 씨는 손가락도 성하지 못하고 몸이 좋지 않았던 아버지가 전쟁 중에 동그 랑산 근처에 심어놓은 벼를 베러 갔다가 군인에게 붙잡혀 가는 바람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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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가 드리는 10 가지 약속 경성대는 10가지 약속을 하나하나 충실히 실천하는 정의로운 대학이 되도록 꾸준히 정진하겠습니다. 1 가장 앞선 선도 대학보다 더욱 알찬 충실한 대학이 되겠습 니다 2 의미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흥미 있는 교육을 펼치겠 습니다 3 실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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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SION NOW 2012 SPRING 에너지 작합니다. 의 꿈 시 꿈꿔온 소에서 구 인류가 연 융합 국가핵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169-148 Tel_042)879-6000 FAX_042)879-6977 http://www.nfri.re.kr http://m.nfri.re.kr/ Twitter : @kstar_iter Facebook : /fusionnow 2012 SPRING National Fusion Research Institute News Letter Vol.53

국가핵융합연구소 뉴스레터 계간(비매품) 발행일 2012년 3월 31일(통권53호) 발행인 권 면 발행처 국가핵융합연구소 기획홍보팀/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169-148 편집실 기획홍보팀 042)879-6214 기획 디자인 (주)봄인터랙티브미디어 042)633-7800 핵융합 뉴스레터는 http://www.nfri.re.kr를 통해서도 제공됩니다. COVER STORY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서서히 다가오는 봄처럼 우리 곁에 꿈의 에너지를 심고 있습니다. CONTENTS All Together 04 NFRI가 뛴다 2012 KSTAR 컨퍼런스 국제 핵융합 학회로 성장 08 Creative Future 2011 NFRI 최우수 논문 선정 10 VS 열전 핵융합 에너지 VS 핵분열 에너지 S P R I N G 따스한 봄기운은 얼었던 우리네 마음도 스르르 녹여냅니다. Fusion Together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의 전령들이 전하는 12 함께해요! 동호회 국가핵융합연구소 자전거 동호회를 만나다! 14 화제의 핵융합人 KSTAR운영사업단 장치기술개발부 양형렬 부장 16 NFRI Column 핵융합, 미래의 돌파구 열 수 있기를 Dream of Future 18 Fusion Talk 차세대 핵융합 인재들의 행복한 일본 탐험기 20 Win-Win 파트너 세계로 나아가는 빛, 비츠로테크 22 NFRI Now NFRI의 새로운 소식 24 Fusion & I 태양을 담는 그릇은 어떻게 생겼나요??? 26 NFRI Life NFRI에서 시작한 좌충우돌 세 아이 아빠의 세상사는 이야기 희망찬 소식들이 여러분께 밝은 미래를 안겨드립니다.

All Together NFRI가 뛴다 글_ 편집실 2 0 1 2 KS TA R 컨 퍼 런 스 국제 핵융합 학회로 성장 한 미 핵융합협력회의, 한 일 핵융합협력회의, 플라즈마-표면 상호작용 워크숍 등 다양한 협력회의 개최 04 05 지난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무주에서는 2012 KSTAR 컨퍼런스 가 개최되었다. KSTAR의 연구 성과를 국내외 연구 참여자들과 함께 검토하고 향후 실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인 KSTAR 컨퍼런스는 올해로 4번째를 맞으며 매년 해외 핵융합 연구자들의 참여 증가로 명실공히 국제적인 핵융합 학회로 성장해왔다. 3 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4번째 플라즈마 실험을 마친 KSTAR의 성과 발표를 중심으로, 세 계 핵융합 성과에 대한 구두 발표(28건)와 초청 강연(5회), 포스터 발표(120여 개)가 이어졌다. 더불어 국 제 핵융합 전문가들의 협력 회의도 별도로 마련되어 관계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2012년도 KSTAR 실험 성과 발표 2012 KSTAR 컨퍼런스에는 국가핵융합연구소, 교육과학기술부, 연구재단 등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등 관련 전문가 3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KSTAR의 제4차 캠페인 연구 성과가 발표되었고,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계획도 소개되었다. 특히 지난해 핵융합 상 용화의 최대 난제로 꼽힌 플라즈마 경계면 불안정(ELM, Edge Localized Mode) 현상 을 완 벽하게 억제하는 데 성공한 KSTAR의 연구 성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첫날인 22일은, KSTAR운영사업단의 Overview of the KSTAR 2011 experimental results 에 대한 주제 발표로 컨퍼런스의 문을 열었다. KSTAR운영사업단은 지난해, KSTAR의 4번째 캠페인을 통해 플라즈마 전류 600kA(최고 1MA) 지속 시간 약 5초(최장 약 12.4초)의 H-mode를 유지하고, ELM 현상 억제에 성공하였 다. ELM 현상은 토카막형 핵융합 장치의 높은 밀폐 상태에서 발생하는 고온 플라즈마 경계 면의 불안정 현상 중 하나로 ELM 발생 시 열손실과 장치 내벽에 손상을 주게 되어 핵융합 상 용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난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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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sion Together 함께해요! 동호회 글_ 편집실 사진_ 편집실 김경민 선임연구원 1122 13 건강 지킴이, 자전거가 그 시작이죠 국가핵융합연구소 자전거 동호회를 만나다! 초고유가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건강과 에너지절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면? 꽉 막힌 아침 출근길을 기름 한 방울 사용하지 않고 유유히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여기에 건강도 왕복 400km도 거뜬해요! 챙기고 아름다운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NFRI 자전거 동호회! 우리 동호회가 떠난 여행 중 가장 멀리 간 곳은 부안이에요. 편도 200km 오늘은 NFRI 자전거 동호회장인 KSTAR운영사업단 장치기술개발부 김경민 선임연구원을 만나 자전거 예찬론을 들어보았다. 로 아침에 출발해 밤이 되어서야 끝을 맺었습니다. 멀고 먼 여정이었지만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았어요. 안전! 안전! 안전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그에게 가장 인상 깊은 여행지는 무주였다. 보통 저희 동호회는 그래서 자전거 동호회 나름의 안전 수칙을 세웠다고 한 연구소 워크숍에 맞추어 사이클링을 하게 됩니다. 이날도 오후 1시에 있 다. 개인 사이클링은 가급적 피하고, 밤 운전을 해야 한 는 무주의 워크숍을 위해 새벽 5시에 자전거 핸들을 잡았어요. 무주 리조 다면 안전 장비를 꼭 착용하라는 것이 큰 줄기다. 불빛 트 바로 아래까지 힘들기는 해도 모두들 잘 따라왔습니다. 하지만 목표 을 발산하지 않는 자전거는 무척이나 위험해요. 꼭 라이 지점을 불과 100m 남겨두고 사단이 나고 말았죠. 저희 숙소가 제일 안쪽 트가 있는 자전거를 타야 합니다. 단체로 사이클링을 할 에 있었고 그곳까지의 경사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사이클링 하는 사람들 경우에는 차선 하나를 점령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자전 에게 자전거를 끌고 가는 일명 끌바 는 치욕인데, 우린 어쩔 수 없이 치욕 거가 달리는 빈 공간으로 치고 들어오는 자동차들을 막 을 선택했죠. 끌바를 선택하지 않은 대단한 회원들도 있었지만, 힘들었 기 위함입니다. 마지막에 달리는 자전거 운전자는 꼭 안 기에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전 표시를 하고 있고요. 해마다 2차례 정도 정기적인 사이클링 계획을 세우고 있 2004년, 제주도 트레킹을 위해 모이다! 잊고 지낸 주변을 돌아볼 기회를 선사해요~ 우리 자전거 동호회는 지난 2004년에 만들어졌어요. 김경민 회장에게 자전거는 여유 를 선물했다고 한다. 자동차의 핸들을 잡고 초대 회장님이신 박주식 박사님이 3박 4일 일정으로 떠나는 여행은 운전에 집중하느라 작은 풍경 하나 마음껏 감상할 여유를 주 제주도로 자전거 트레킹을 떠나보자고 하신 제안이 지 못했다. 그 시초였죠. 그때의 모임 이후로 자연스레 동호회를 형성하게 되었어요. 올해로 8년째로 접어들었으니 우 리 NFRI에서는 오래된 동호회로 꼽혀요. 현재 여성 3 명을 포함해 모두 37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전거族, 위협하지 마세요! 는 자전거 동호회는 아직까지 전체적인 윤곽은 잡지 않 자전거를 사랑하는 그였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사이클링을 추천하는 역 았지만, 벚꽃이 필 무렵이면 신탄진이나 동학사로 향하 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살 빼고 싶은 분, 체력을 키우고 싶은 모든 분 는 사이클링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동료들과 봄바람 께 사이클링을 추천합니다. 출퇴근용으로만 활용해도 건강 하나는 끝내 을 가르며 달리다 보면 달콤한 막걸리가 기다리는 목적 주게 챙겨드려요. 더욱이 기름 값도 아껴 주니 현대인에게 정말 유용한 지에 도달하곤 합니다. 한 잔 들이키는 그 맛이 얼마나 운동이 아니겠어요? 시원하고 상쾌한지 아마 모르실 거예요. 그렇다고 음주 운전을 하지는 않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우리는 다만 그는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자전거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우려 그저 스치던 일상이었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고 내 뒤 를 돌아보는 여유가 생겼어요. 일주일 내내 골머리를 앓게 했던 문제가 스르 르 풀리는 경험도 했고요. 무엇보다 1분 1초라도 아끼며 바쁘게 지내는 일상 에서 잠시라도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한 점이 자전거의 가장 큰 매력 입니다. 코끝으로 파고드는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것도 자전거만이 주 는 선물이죠.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니까요. 했다. 한번은 자전거로 퇴근하는 길이었어요. 상향등을 깜박이며 뒤따 라오는 차량이 있기에 갓길로 비켜섰습니다. 그러자 자동차도 멈추더니 10만 원대에서 1,000만 원을 훌쩍 넘는 자전거까지 다양 그동안 자전거족에 쌓였던 분통을 터뜨리시는 거였어요. 납득할 수 없는 한 자전거가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부의 상징이 아 부분이었지요. 경적을 울리며 위협하는 분들도 보았고요. 자동차나 자전 닌 자신에게 잘 맞는 자전거가 제일 좋은 자전거라며 팁 거나 교통수단임에는 매한가지인데, 유독 자전거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 을 건네는 김경민 회장에게서 봄 내음이 솔솔 풍기고 있 내는 듯해 안타깝습니다. 운전자들의 배려를 부탁드리고 싶어요. 었다.

화제의 핵융합人 글+사진_ 편집실 Q2 2011 박사님께서 핵융합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젊은 객기였는지, 말이 좋아 도전 정신이지 미지의 세계를 개척 하는 일을 즐겼습니다. 힘들어서 아무도 하지 않는 일, 그래서 저의 도전 자랑스러운 NFRI人, 정신을 자극할 일들에 목말라 했어요. 사실 제가 석사 때 공부했던 분야는 1144 15 리더는 구성원들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게 하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창출자가 아닐까 싶다 Fusion Together 딱히 핵융합 연구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개척 분야라는 마력 에 끌려 핵융합 쪽으로 나아간 것이지요. 돌이켜 보면 힘들기는 했지만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혹시 그에게서 리더의 사람들이 말하는 주류를 탔다면 지금보다 편안한 삶을 살았을지는 몰라도 NFRI人 저 스스로는 매너리즘에 빠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美學을 읽다 Q3 연구를 하시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거나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한 적도 있나요? 핵융합 연구는 어느 누구도 해 보지 않은 분야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개 의 대안을 마련해 놓는 편입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점 KSTAR운영사업단 장치기술개발부 양형렬 부장 Q5 핵융합을 연구하고 있는 후배들이나 과학 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쳐보지요.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한 번의 실험에도 엄청난 비용이 핵융합 연구는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접목되어 있습니 들어가요. 무엇하나 허투루 써서는 안 됩니다. 직원들도 마찬가지예요. 저 다. 굳이 핵융합 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할 수 있는 일이 희 직원 하나하나가 재산입니다. 여러 가지 사고의 가능성까지 따져보고, 아니에요. 자신의 전공에 충실하기를 바랍니다. 대학 시 유사시에 대처할 방안까지 세워 놓은 다음에야 비로소 일을 시작합니다. 절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탓에 저는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습니다. Q4 핵융합은 인내가 필요한 기술 이라고 한 언론에서 말씀 하신 적이 있습니다. 평소 박사님의 연구에 대한 철학은 무엇인지요? 핵융합 연구가 정착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 2011년 자랑스러운 NFRI人 에 수상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았기에, 무모하게 도전하기에는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기에 그럴 수밖에 없 러운 NFRI人 으로 KSTAR운영사업단 장치기 Q1 대통령 표창이나 대전광역시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은 저의 실적이나 성과를 었죠. 지루한 기다림과 끈기, 용기가 필요한 분야가 바로 핵융합입니다. 앞 술개발부의 양형렬 부장을 선정했다. 지난 바탕으로 평가된 상입니다. 반면 자랑스러운 NFRI人 상 은 직원들이 선정한 상이에요. 저 으로도 오랜 시간 연구와 투자가 필요한 핵융합 분야에서 의혹의 시선과 2009년 대통령 표창을, 이듬해 6월 이달의 과 의 인간적인 면이나 일 처리 측면을 감안한, 저의 동료들의 평가이니 오히려 자랑스러운 불신, 또 연구자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불확실한 측면 등이 있을 것이기 학기술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그였기에 NFRI人 상 이 저에게 더 뜻 깊게 다가옵니다. 에 신념을 가지고 연구에 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화제의 핵융합人 으 직장 상사로서 저 역시 섬세하고 완벽한 업무 처리를 위해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저는 리더가 되고 싶지 보스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부하 직원들이 가능한 로, 우리나라 핵융합 연구를 주도해 온 한 사 있고, 때로는 상대방에게 싫은 소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를 나쁜 상 자율적이고 편안하게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 람으로 양형렬 박사를 만나 진정한 리더의 의 사의 전형 으로 꼽지 않은 것은 아무래도 일과 사적인 감정을 분리하려는 저의 생활신조를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할 때도, 놀 때도 확실 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이 알아주지 않았나 싶네요. 이 자리를 빌려 직원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 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하려고 애쓰는 데 실제로 그러한지는 동료들에 를 남기고 싶습니다. 게 물어야 겠지요.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지난 2011년도 자랑스 이번 동료들이 선물한 상의 의미는 남달랐을 다만 이 일을 단순히 생계 수단으로만 삼지 않았으면 해 요. 책임감과 사명감이 없이 시작했다가는 곧 후회로 되 돌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인내가 필요한 기술 이 라고 언급했듯이 끈기가 필요합니다. 또한 국민의 세금 을 등에 업었으니 도덕성에도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 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살아생전, 혁신은 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함께하는 이들을 어떻게 리드하고 그들 로부터 얼마나 많은 것을 끌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고 누누이 말했다. 팀을 이끄는 리더는 구성원들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게 하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 는 분위기 창출자가 아닐까 싶다. 후배 연구원들에게 스 스로 중요한 존재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는 양형렬 박 사에게서 참다운 리더의 모습이 겹쳐지고 있었다.

Fusion Together NFRI Column 글_ 박방주 중앙일보 과학전문기자 핵융합, 미래의 돌파구 열 수 있기를 10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자신이 어느 자리에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런 장기 과제에 연구비 주는 것 이 마음이 잘 내키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었다. 하지만 지난 십수 년간 지속되어 온 국내 핵 융합 연구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았고, 더욱 번성하고 있다는 점은 대단한 생명력을 지녔 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법까지 제정돼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지 않는가. 이는 그 프 NFRI Column 로젝트 속성에 매력이 있어서 일수도, 연구자들의 프로젝트 기획과 예산 당국에 대한 설득력이 뛰 어나서 일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것의 강점 덕일지라도 그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박방주 중앙일보 과학전문기자 핵융합 연구는 인공 태양 을 만든다는 연구로 일반인에게 더욱 친숙하 필자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본다. 핵융합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우리 과학자들의 손으로 인공 다. 과학기자를 하다 보면 어려운 과학일수록 작명(作名) 을 잘해야 넓 태양 이 정말로 만들어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런 희망이 은 지면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터라 핵융합 관련 기사거리가 있 꺼지지 않게 국가핵융합연구소의 과학자들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법이 연구비를 뒷받침하고 있 으면 제일 먼저 내세우는 것이 인공 태양 이라는 단어였다. 그러면 과 고, 국제핵융합로 사업도 있고 하니 앞으로도 몇 십 년 동안 내 직업은 탄탄해 라는 인식으로 접근 학에 문외한인 동료나 상사들도 관심을 보이곤 하며, 지면도 많이 할애 하지는 말아야 한다. 물론 공공(公共)은 멀리 있고, 개인의 주머니는 가까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받는다. 이런 측면에서 핵융합은 원리가 간단치 않으면서도 일반인들 그렇지만 국민이 핵융합연구소의 과학자들을 바라보는 눈은 공공의 시각이 더 우세한 것 같다. 에게 잘 인식된 연구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20여 년 과학기자를 하면서 핵융합만큼 여러 가지 기록을 가진 프로젝 실제 필자도 그렇게 보고 있고, 핵융합 발전이 조속히 상용화되기를 바라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트를 본 게 많지 않다. 오래 전 유명한 발명가이자 칼럼니스트인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 는 미래 전망 책을 읽 첫째는 연구 역사가 50여 년이 넘는다는 점이다. 옛 소련에서 핵융합로 으면서도 그런 시대가 꼭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 책에서는 과학의 발전은 어느 순간 인 토카막이 1950년대에서 개발됐다고 하니 50여 년이 넘었지만 여전 을 지나면 그 발전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어느 한 돌파구를 여는 것 히 연구 중인 프로젝트다. 앞으로 상용화를 위해서는 수십 년의 연구를 이 어렵지 그 순간만 넘어가면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과학 세상이 열릴 수 있다고 레이 커즈와일은 더 필요로 한다. 예상했다. 필자 역시 그런 전망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다. 둘째는 이렇게 오래 연구가 계속되면서도 연구비가 줄지 않고 규모가 더 늘어나 세계 주요국이 모여 국제공동연구까지 하고 있다는 점이다. 50여 년이 넘게 아직 연구 중 인 핵융합에서 그런 돌파구가 열리지 말란 법이 없다. 정부에서 연구비 따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플라즈마 지속 시간을 몇백 초 목표로 잡고 있는 현실을 돌파할 기술이 개발돼 1년 것도 아니고, 상용화된 것도 아닌 연구 과제가 이렇게 장기간 살아남아 365일 내내 지속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우리 과학자들은 레이 커즈와일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은 오랜 과학기자 생활에서 핵융합 이외에 본 이 말하는 돌파구를 여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볼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전 세계 핵융합 연구자들의 능력을 대 때야 말로 혈세로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장기간의 연구를 밀어준 것에 대한 단히 높게 산다. 보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옛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 사업 이 전에는 사실 정부에서 연구비를 주는 사람들은 10년 동안 해야 하는 프 로젝트라고 하면 기겁을 했었다. 뭘 그렇게 오래 하느냐 라는 것이다. 1166 17

Dream of Future Fusion Talk 글 사진_ 편집실 국립핵융합과학연구소(NIFS) 차세대 핵융합 인재들의 행복한 일본 탐험기 교토대학교 에너지이공학연구소 1188 19 오사카 과학기술센터 핵융합!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 Q. 이효진 학생 박사님은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시기를 언제쯤으로 예상하시나요? A. 박이현 박사 핵융합에너지는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아 니에요. 학자들의 판단으로는 2040년 무렵이면 DEMO를 통해 검증 된 핵융합 상용로가 가동되리라 보고 있어요. 그때쯤이면 저는 연구 일선에서 물러나 세상을 너그럽게 보고 있을 테고, 효진 학생처럼 핵 융합에 관심 많은 친구들이 지금보다 발전된 국가핵융합연구소를 이 2011 Fusion School 심화과정 제3기의 해외 탐방 끌고 있겠죠. Q. 이덕영 학생 우리나라는 핵융합연구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해 한국, 유 럽연합,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이렇게 7개 나라가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는 ITER 프로젝트에서는 ITER 건설에 필요한 총 86개의 부품을 참여국이 서로 나누어 개발하고 있어요. 그 가운데 우리가 9 2011 Fusion School 심화과정 참가자 중 우수 참여 학생을 선정하여 지난 2월 26일부터 3박 4일 일정으 3박 4일의 일본 탐방, Fusion 아이들이 본 핵융합에너지 할 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박이현 박사 전 세계 여러 연구소와 대학에서 핵융합에 관한 연구가 국가핵융합연구소는 핵융합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Q. 조성우 학생 핵융합 연구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개 부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KSTAR 장치를 활용 하여 국제적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죠. 이를 통하여 전문 인력 양성 과 핵융합 운전 기술 습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했던 우리나라의 KSTAR장치(토카막형)보다 규모가 해야 하고, 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도 여럿 있습니다. 40 여 년 쯤 지나면 석유는 지구상에서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 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대체 에너지가 하루빨리 개발되 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 더 큰 일본의 LHD장치(헬리컬형)를 보고 놀랐어요. 일본이 핵융합 연구의 오랜 역사와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을 보니 우리 나라도 더욱더 핵융합에너지 연구에 집중하고 투자할 필요성을 느꼈 습니다. 후 원자력뿐 아니라 핵융합에너지까지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난 것이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 은 곧 풀리리라 보입니다. 핵융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 공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니까요. 기술적인 문제로 보자면 가장 먼저 고성능 플라즈마의 장시 로 일본 핵융합 연구기관을 탐방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효진 학생 일본 NIFS를 견학할 때, 제가 처음 접 A. 박이현 박사 핵융합에너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개선 이강희 학생 일본과 우리나라는 문화와 역사가 다 를 뿐, 인류의 미래를 위해 열정적으로 과학을 탐구 하는 모습만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일 본 탐방은 단순히 핵융합에 관한 지식을 얻는 데서 멈추지 않았어요. 전 세계가 협력하여 이룩하게 될 미래의 핵융합에너지 시대 를 떠올 려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간 유지 기술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출력을 높이기 위해 꼭 일본 국립핵융합과학연구소(NIFS)를 시작으로 교토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기존의 핵융합 장치는 높은 열 때문 대학교, 오사카 과학기술센터 등을 방문하여 선진국 에 고성능의 플라즈마를 오랜 시간 유지하기 어려웠지만, 의 핵융합 연구 현황을 알아보고, 미래 핵융합에너지 KSTAR와 같은 초전도 핵융합 장치의 연구를 통해 이를 해 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 결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재료 기술입니다. 핵융합 반응 이었다. 지도연구원(ITER한국사업단 박이현 선임연구 이 일어나는 극한 환경에서도 파괴되지 않는 경제적인 재료 원)의 인솔로 이루어진 이번 탐방으로 차세대 핵융합 소민지 학생 얼마 전,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는 우리 나라에서는 원자력이 유일하다는 기사를 보았습니 다. 또한, 핵융합에너지가 실용화되려면 지금부터 수 십 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하지만 우리가 핵융합에너지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다면 핵융합에너지 의 실용화는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 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동력 변환 기술입 인재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이번 시간에는 박민성(대 니다. 핵융합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해 낸 경험이 아직까 덕고 2), 소민지(호수돈여고 3), 원소연(만년고 2), 이 강희(대덕고 2), 이덕영(서대전고 2), 이효진(대전여고 3), 조성우(유성고 2), 최예진(대전여고 3) 학생들과 지 도연구원 간의 대화를 통하여 그들의 시선에 담긴 핵 융합에너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NIFS의 LHD 장치를 둘러보고 지 없는 상태입니다. 이 문제는 2020년경부터 운영될 ITER 지난해 퓨전스쿨로 처음 핵융합에너지를 접했던 심화 과정 3기 학 장치에서 열 출력 500MW, 에너지 증폭률(Q) 10 이상을 달 생들은 이번 해외 탐방을 통해 자신들의 미래 에너지원이 될 핵융 성해 에너지 생산을 실증할 것입니다. 그 다음 효율적으로 합을 더욱 가까이 알게 되었다. 이제 차세대 핵융합 인재로서의 꿈 에너지를 변환하고 수송하는 기술 개발이 문제로 떠오르고 을 키우기 시작한 그들과 그들이 완성할 미래, 풍요로운 핵융합에 있습니다. 너지 시대를 함께 기대해 본다.

Dream of Future Win-Win 파트너 글_ 편집실 도움말 사진_ 비츠로테크 사업관리팀 김재훈 과장 뜨거운 플라즈마, 제어와 고성능 유지의 기술 지원 세계 핵융합 에너지의 선도 연구 기관, 비츠로테크는 KSTAR 토카막 내부의 주요 부품들을 초고온의 플 국가핵융합연구소의 훌륭한 조력자 라즈마로부터 보호하는 플라즈마 대향 장치(PFC, Plasma Facing 오랜 세월 쌓아온 기술이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종합 엔 Component) 개발에 나서고 있다. 다시 말해 PFC는 플라즈마에 인 지니어링과 자체 생산을 병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이 접한 첫 번째 구조물이라 할 수 있다. 크게 Inboard Limiter, Di- 제 지금의 기술력을 그대로 이어 나아가 종합 전력 설비 엔지 vertor, Passive Stabilizer로 이루어져 있는데, Divertor가 플라즈 니어링 업체로 전력 발전 설비 시장에서 점점 저변을 확대해 마 중심에서 방출되는 고온의 플라즈마 입자와 에너지를 모아 처리 나아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와 함께하면서 하는 역할을 한다면, Passive Stabilizer는 플라즈마 제어나 고성능 저변 확대에 힘을 모을 수 있었다는 비츠로테크는 국가핵융합 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연구소가 세계 선도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비츠로테크는 향후 300초 이상의 KSTAR 세계로 나아가는 빛, 비츠로테크 전력응용설비 운전에도 PFC의 냉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탄소 섬유 복합체 VITZRO TECH KSTAR 토카막 내부에서 발생되는 초고온의 플라즈마로부터 내부 주요 부품들을 보호해 주는 플라즈마 대향 장치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토카막 제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플라즈마 대향 장치를 비롯하여 장치 전원공급을 위한 대전력 저장 공급장치 제작 설치업무를 통해 국가핵융합연구소와 파트너의 인연을 맺은 (주)비츠로테크를 만나보았다. 60여 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오늘도 다양한 제품 생산으로 머나먼 해외로까지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그 현장 속에서 핵융합 기술의 현주소를 살펴보았다. (CFC) 또는 텅스텐를 이용한 접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의 핵심 기술인 가속기 제작 기술을 응용해 5GHz LHCD 가열 장치 개 발에 참여하여 올해 시스템 구축도 목표에 포함되어 있다. 전 세계 60억 인구는 공통적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대용량 에 너지원에 대해 갈망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핵융합 에너지 개발 을 선도하는 세계 선도 연구 기관으로 우리의 국가핵융합연구 소가 세계 핵융합 기술의 모토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전력 공급 설비와 냉각수 설비 업무도 맡고 있고, 얼마 전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우리나라 산업의 기반인 전력을 생산했던 터는 대전력 저장 공급(MG, Motor Generator) 장치 제작 및 설치 그 저력은 바로 끊임없는 각고의 노력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 업무를 진행하면서 국내 최대의 전력 공급 설비 구축 공사에 나선 는 투지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을까? 전력 산업을 기반으로, 우 상태다. MG 장치는 초전도 핵융합 장치의 플라즈마 실험에서 PF 주항공, 플라즈마, 환경 등 최첨단 산업의 선봉에 선 그들의 힘 MPS(Poloidal Field Magnet Power Supply)의 전원을 공급하기 위 찬 발걸음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을 벗어나 세계로, 미래로 해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MG를 포함한 부대설비의 더욱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설계, 제작, 설치, 실험 검사 및 품질 보증 등 모든 공정에 적용되 는데 올해 시운전까지 끝마칠 예정이라 하니, 머지않아 그 실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불모지에서 탄생한 광명전기제작소 (주)비츠로테크는 1955년 문을 연, 한반도의 굴곡의 역사와 함께 2년 뒤인 1955년 7월 1일, 비츠로테크는 광명전기제작소 라는 간 한 기업이다. 처음 문을 열 당시만 해도 한 평 남짓한 작은 방에서 판을 걸고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1961년 7월 1일 한국전력 가내 수공업으로 이루어지는 작은 전기 회사였다. 6 25 전쟁이 주식회사가 출범하면서 정부는 제1 2차 전원 개발 5개년 계획을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태동했는지라 물자가 턱없이 부족했고, 추진했다. 광명전기제작소 역시 사업의 활기를 띈 것은 당연한 일 갖추어진 설비라고 해봤자 수동 볼반(Drilling Machine), 바이스, 이다. 쇠톱, 작두 등이 시설의 전부였다. 2200 21 반세기의 기업 역사, 기술 개발의 밑거름입니다 현재 비츠로테크가 참여하고 있는 핵융합 프로젝트의 기술들은 대 부분 우리나라에 상용화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느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기업이 걸어 그 뒤 1989년 광명기전 으로 규모를 키우고, 2000년에는 현재의 온 역사가 60여 년에 이르고 있다. 그 동안 수많은 일을 겪으며 지 하지만 시대의 흐름만은 정확히 읽고 있었다. 1953년 7월, 정부가 비츠로테크로 거듭난다. 차단기, 개폐기 보호기기, 계전기, 친환경 금껏 흔들림 없이 이어온 점에 비추어 본다면, 세상의 우려는 기우 서울로 환도한 이후 국가 재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도 배전반(Eco-GIS) 기술 등을 바탕으로 고온 플라즈마 시스템 및 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설비 투자, 축적된 시는 빠르게 공업화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공업화와 재건 사업은 환경, 우주 항공 분야의 액체 로켓 엔진, 가속 장치, 핵융합 발전 기술력, 노하우가 기초 및 응용 기술의 밑거름으로 오늘의 비츠로 자연스레 전력 수요를 급증시켰던 것이다. 설비, 진공 시스템 사업 등으로 나아가고 있다. 테크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장전경

Dream of Future NFRI Now 글_ 편집실 2222 23 NFRI NOW 퓨전스쿨 캠프 에서 놀이로 과학을 배워요 제2차 핵융합에너지 개발진흥기본계획(2012~2016) 확정 핵융합(연), 현대중공업과 ITER 진공 용기 본격 제작 착수 제4차 KSTAR 국제자문위원회의 개최 KSTAR의 2012년 플라즈마 실험 캠페인을 앞두고 지난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방학을 맞은 초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놀이와 체 험으로 과학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2012년 퓨전스쿨 겨 울 과학캠프 를 개최하였다. 2012 퓨전스쿨 겨울 과학캠프 는 사전 온라인 접수를 통해 선발한 초 중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4일간,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사탕놀이를 통한 원자 이해하기, 전자레인지로 알아보는 플라즈마, 핵융합 장치 미션 해결하기, 마술 속의 과학 원리 찾기 등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고, 핵융합 등 과학 원리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아이들의 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향후 5년간(2012 국내 외 핵융합 전문가의 진단과 조언을 듣는 제4 ~2016)의 핵융합에너지 개발 추진 계획을 담은 제 차 KSTAR 국제자문위원회의(PAC) 를 지난 3월 21일 2차 핵융합에너지 개발진흥기본계획(안) 을 심의 (수)부터 23일(금)까지 3일간 핵융합(연) 대회의실에 확정하였다.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 촉진을 위해 서 개최하였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KSTAR 국제 핵융합에너지 개발진흥법 에 따라 2007년부터 5년 자문위원회의 는 KSTAR 장치가 운영단계에서 최적 마다 수립 추진되었다. 이번에 확정된 제2차 핵융 의 성능을 구현하고,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 합에너지 개발진흥기본계획 은 3단계로 구분된 국 술의 조기 습득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융합 장치 가핵융합에너지개발 로드맵 중 그 간의 성과와 기 지난 3월 6일 ITER한국사업단(단장 정기정)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하여 우리 의 운전 경험이 풍부한 해외 선진 연구기관 연구자 술 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2단계의 정책 목표였던 나라를 포함한 선진 7개국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이하 들의 자문을 얻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핵융합에너지 기술 5대 강국 진입 을 DEMO 플랜 ITER ) 공동개발사업의 국내 핵심조달품목인 ITER 진공용기의 본체 제작에 본격 9월 달성한 KSTAR의 네 번째 플라즈마 실험 결과 트 기반 기술 개발 로 설정하였다. 교과부는 확정된 착수하였다고 밝혔다. 최종 완성 시 총 무게 5,000톤, 전체 높이 11.3m, 외경이 약 를 바탕으로 금년도 플라즈마 발생 실험 및 장치 성 제2차 핵융합에너지 개발진흥기본계획 에 따라 매 20m에 달하는 거대 구조물이다. 권면 소장은 ITER 제작을 위한 기술적 난제 극복 능 고도화에 대한 계획 검토와 의견을 나누었다. 년 시행 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을 위해 국내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이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얻은 성과는 ITER 이번 제5회 국가핵융합위원회에서는 ITER 블랑켓 프로젝트 내에서 한국 역할 제고와 향후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기술자립에도 큰 시험모듈(TBM) 추진계획 도 함께 확정해 내년부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실제 핵융합환경을 제공하는 ITER 장치에서 증식블 랑켓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ITER TBM 프로그램에 본격 참여하게 된다. NFRI TLO 홈페이지 오픈 제8차 한 일 핵융합공동조정관 회의 개최 한 일 양국 간의 핵융합에너지 개발 협력을 위한 심을 모았다. 제8차 한 일 핵융합 공동조정관회의(JCM) 가 4 월 12, 13일 양일간 제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양국 정부기관을 포함한 약 30명으로 구 성된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차세대 초전도 핵융 합 연구장치인 KSTAR의 진단 및 부대장치 공동개 지난 2월, 기관 보유 기술의 대외 홍보와 성과 확산 접점 확대를 위해 발에 관한 협력과 ITER 주요장치 제작에 필요한 NFRI TLO 홈페이지를 오픈하였다. TLO 홈페이지는 기술 이전 상담 및 핵심기술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핵융 신청 등의 기술 수요자 중심의 니즈를 해결하고 기술 이전 정보의 공유 합 연구분야의 전년도 협력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활성화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기술 이전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협력 계획 도출과 핵융합 전문 인력 양성 및 교류 이다.(NFRI TLO 홈페이지 http://tlo.nfri.re.kr) 방안 등을 협의하였다.

Dream of Future Fusion & I 글_ 편집실 2244 25 Fusion & I는 핵융합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을 위하여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태양을 담는 그릇에 대해 살펴봅니다. 플라즈마를 담는 그릇은 어떻게 생겼나요? 우리 국가핵융합연구소에 있는 플라즈마를 담는 그릇은 마치 도넛같이 생겼어요. 이 모양은 분자들의 운동 형태에서 비 롯되었습니다. 1억 에 도달할 만큼 입자를 빠르게 움직이게 하려면 전자기 유도 현상을 이용 해야 합니다. 전하를 띤 입자에 자기장을 걸면, 자기장을 중심으로 나선을 태 양을 담는 그릇은 그리듯 뱅뱅 돌죠. 마치 행성들이 태양의 중력에 묶여 공전하듯, 입자가 자기장에 묶여서 한 곳을 맴도는 거예요. 어떻게 생겼나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플라즈마를 담는 그릇으로 도넛 모양을 떠올 렸어요. 자기장으로 그릇을 만들어 플라즈마를 공중에 띄우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토카막(Tokamak)이라는 인공 태양입니 다. 본래 토카막이란 러시아 어로 전자석을 갖춘 도넛 모양의 용기 라는 뜻이에요. 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그 이유도 알겠지요? 그래도 1억 를 견디려면 용기의 재질이 남달라야 하지 않나요?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이 살아 숨 쉴 수 있게 하는 엄청난 태양 에너지의 비밀은 태양 중심에서 일어나는 핵융합 반응 에 있습 니다. 끊임없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을 지구에서 만들 수 있다 오늘날 가동되고 있는 핵융합로 안에는 대략 1ℓ당 1018개 면 에너지 부족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입니다. 지구에서 태양처럼 의 입자가 있습니다. 이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입자 수의 3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먼저 연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리 만분의 1정도 수준입니다. 핵융합로 안의 1억 플라즈마가 튬)를 1억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로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이 뜨거운 갖는 에너지는, 같은 부피 3,000 의 대기가 갖는 에너지와 같 플라즈마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인 핵융합 장치가 필요하지요. 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이 때문에 텅스텐이나 탄소로도 핵융합에 필요한 플라즈마를 둘러싸 는 용기를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3,000 도 엄청나게 높 1억 의 플라즈마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있나요? 은 온도이고 플라즈마의 온도는 여전히 1억 인지라 그대로 두 지구상에는 1억 의 물질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은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답을 찾아냈지요. 었다가는 주변 온도가 무한정 올라가므로 쉴 새 없이 용기 바로 자기장을 이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를 냉각시켜야 합니다. 먼저 온도의 정의부터 다시 살펴보아야 합니다. 온도란 어떤 계를 구성하는 입자들의 평균 운동 에너지 에요. 쉽게 말해 분자들의 질량이 같다고 가정하면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분자들 속도의 평 균값이 바로 온도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분자들의 움직임을 빠르게 하면 온도 역시 올릴 수 있습 니다. 1억 의 환경을 만들려면 그만큼 분자들을 빠르게 움직이게 해야 합니다. 1억 라는 높은 온 도라 할지라도 물질들이 그릇의 벽면에 닿지 않고 떨어져 있으면 그릇이 탈 염려는 없지요. 1억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홈페이지(www.nfri.re.kr) 게시판을 통해 문의해 주세요.

Dream of Future NFRI Life 글+사진_ 원천기술연구부 윤정식 부장 Q2 박사님께서는 자녀들에게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까? NFRI에서 시작한 둘째 녀석 유치원 재롱잔치 때, 아이들이 아빠,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이벤 좌충우돌 세 아이 아빠의 트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술 먹고 늦게 들어오지 말아요. 등 불만을 이야기했지만 둘째아 세상사는 이야기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연주하던 모습이 인상에 남았나 봅니다.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 기는 방법을 남겨주는 그런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힘들 때나 어려울 때, 아버지 모습이 들 준서는 아빠! 기타 치는 모습이 너무 멋져요!! 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작년 연말 연구소 저는 제 아버지가 저에게 남기신 것처럼 저도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삶을 즐 떠오르고, 책을 읽을 때나 영화를 볼 때 아버지가 생각나는 것처럼, 저를 통해서 아이들이 많 원천기술연구부 윤정식 부장 은 경험을 하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그런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아버 지를 통해서 삶을 알아갔던 것처럼, 제 아이들에게도 저를 통해서 무형의 무엇인가를 얻고, 이를 통해서 아이들이 저를 기억할 수 있는 그런 아버지 이고 싶습니다. Q3 올해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활동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작년부터 가족과 함께 등산을 다니며 대전의 산들은 거의 모두 정복했습니다. 이제 국가핵융합연구소 직원들은 NFRI 대표 매력의 원천! 친화력의 상징! 으로 원천기술 날씨 풀리면 영역을 넓혀서 다른 지방의 산들을 정복해 나갈 생각입니다. 연구부장 윤정식 박사에 대해 모두들 입을 모아 얘기한다. 그리고 이건 정말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인데요. 가족과 함께 제 젊은 날의 한 시기를 보냈던 귀여운 세 아이와 언제나 변함없이 곁을 지켜주는 사랑스러운 아내, 그리고 듬직한 독일(드레스덴, 뮨헨)을 꼭 가고 싶습니다. 제가 살던 아파트, 제가 뛰던 공원, 즐겨가던 술집, 가장으로서의 모습이 어떤지 윤정식 원천기술연구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연구소 그리고 친구들, 아내와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독일여행!! 이 것이 올해 제가 꿈꾸는 최대의 비밀목표랍니다. 박사님 가족에 대해 소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그러면서도 학교 가서 공부하는 것이 제일 힘들다고 불평하 어떻게 소개를 드릴까요? 음.. 멋지고 자상한 아빠 윤정 는 딸입니다. Q4 둘째 준서(7세)는 아빠의 어릴 적 모습을 100% 닮았답니다. 성격 어떤 분이 제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기셨습니다. 서로의 마음 도 멋진 아빠를 닮아 능글능글 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항상 을 열고 소통하며 겸손과 상대방 존중을 지키며, 다름을 인정하 눈에 띄는 아주 듬직한 싸나이 입니다. 몸매관리 차원에서 태권도 고 다양함으로 조화로운 하나를 이루어 가는 조직을 만드는 툴! 3남매 맘, 전여사는 적어도 1주일에 한번은 삼겹살을 먹어야만 병 를 배우고 있지만, 가끔, 엄마 나 아침 먹었어?, 아빠 우리 점심 생각이 다르다고 비난하거나 크리틱 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돌 이 나지 않는 특이체질로 식장산(약 800m)을 동네 뒷산으로 생각 언제 먹어? 라고 이야기할 때는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 라는 아보아 자기를 살피며 스스로 정직하고 신뢰 받게 행동하면 소 하고 1시간을 조금 넘는 시간동안 매일 정상을 찍고 오는 체력의 것을 새삼 실감합니다. 셜 네트워크는 최고의 툴이지요! 막내 현서(5세)는 애교 많고, 공룡을 좋아하고, 형이랑 가장 많이 SNS에 대한 그분의 고견이시지만, 가족 구성원 서로에게도 매 큰딸 소은이(9세)는 엄마를 닮은 외모에 최신가요는 모두 꿰고 있 싸우면서도 가장 많이 의지하는. 아! 그리고, 예쁜 여자 친구를 무 우 좋은, 생각하고 가슴에 담아야 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전여 는 무서운 초딩(2학년) 입니다. 자신이 영어를 꽤나 잘한다고 생 지 좋아하는 놈입니다. 이놈도 역시. 하하. 제 눈에는 가장 귀여워 사, 소은아, 준서야, 그리고 현서야! 우리 항상 마음을 열고, 겸 각하고, 엄마 닮아서 집에 가방을 놓고 나갔다가 해가 지면 들어 서, 그래서 더 이상 자라지 않기를 바라게 하는 아이입니다. 손하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항상 자신을 돌아보며 살자! Q1 식, 사랑의 대화를 싸움 톤으로 하는 경상도 마눌님 전영선, 그리 고 자장면, 족발, 주꾸미를 좋아하는 아홉 살 소은이, 일곱 살 준 서 그리고 다섯 살 현서가 제 가족입니다. 소유자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226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