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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채정민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1. 서 론 인간에게 중요한 것들이 많지만 음식에 대한 중요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고 할 수 있 다. 또한 인간이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는 점에서 인간이 의미를 추구하는 동물로서 기념일에 관심을 가지고 기념하는 행동을 한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 음식과 기념 일의 관계를 파악해 보려고 한다. 그동안 음식에 대한 연구는 그 중요성에 비례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 다. 특히, 과거에는 음식의 물리적, 화학적 측면을 위주로 하던 것에서 벗어나 음식의 심리적 측 면과 문화적 측면을 위주로 연구가 확장되고 있다(그림 1 참조). 예를 들어, 음식이 인간에 미치 는 물리적 변화가 인간의 심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예, Dube, Label, & Lu, 2005; Wansink, Cheney, & Chan, 2003) 등에 대한 것이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현미나 통밀, 국수 감자 처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인슐린 분비량을 늘리고 세로토닌이라는 화학물질이 뇌에서 많 이 나오도록 자극하여 진정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가 있다. 이러한 연구는 나아가서 정신질환 인 우울증, 정신분열증, 과잉행동장애 등의 정신질환에 대한 생화학물질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진전되기도 했다(그림 1의 (가)와 (나)에 해당되는 측면 위주).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Rappoport(2003)의 음식 심리학 이라는 책의 출간은 어느 정도 인간에 대한 음식의 심리학적 영 향력을 확인해 준 주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연구 분야에서 아직도 문화라는 측면은 적극적으로 포함시키지 못하고 있다(그림 1의 주로 (다)와 (라), (마)와 (바) 측면). 물론 기존에 어떤 문화에서는 어떤 음식을 주로 먹는가와 같은 연구 분야도 인류학을 중심으로 진행해 왔다(예, Levy-Strauss, 1969, 그림 1의 (다) 와 (라)에 해당되는 측면 위주). 하지만 이러한 연구는 친족 관계 등에 치우쳐져 문화의 다양한 측 면에 대해서는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의 원인으로는, 이들 음식과 문화의 관계성 파 1145 채정민.indd 1145 2010-04-16 오후 5:20:36

음식 물리적 요소 화학적 성분 크기 색깔 열량 등 비물리적 요소 가치 이념 등 가 나 다 라 심리 마 바 문화 인지 정서 행동 독특성 차이성 그림 1 음식, 심리, 문화의 관계도 (출처: 채정민, 2008, p.2) 악이 음식과 문화 각각의 영역을 넘어선 중첩되고 경계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Sokolov(1998), 조미숙, 정혜정, 이정혜(1996)와 진인혜(2004)뿐만 아니라 몇몇 학자들은 음식을 문화와 연관지으려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먼저 Sokolov(1998)는 사라져가는 음식들 을 통해 외래 민족음식들은 미국의 음식문화에 편입되어 자리를 잡으면 미국화되어가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음식과 문화의 관계를 설명하였다. 국내에서는 조미숙 등(1996)이 서 울 음식문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음식과 문화의 관계를 파악하려고 했다. 하지만 Sokolov(1998) 와 조미숙 등(1996)의 연구에서는 심리학적인 측면을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못했다. 진인혜(2004) 도 축제와 혁명의 관계를 인류학적 시각에서 파악하려고 시도하였지만 심리학적인 측면을 다루 지 못했다. 따라서 이들 연구는 음식, 문화, 심리의 관계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특히 기념일 에 대한 측면들은 더 더욱 다루고 있지 못하다. 다만, 음식과 문화의 관계를 이주상황에서 심리학 시각에서 강조한 연구가 있다(예, Berry, 1997). 이 연구는 한 문화에서 다른 문화로 이민을 간 사람이 원래 문화에 고착될 경우 원래 문화 의 음식을 지속적으로 찾는다는 점을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정확히 음식의 어떤 요소 때 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지를 제시하지 못한다. 한편, Berry(1997) 등의 주장에 대한 반대의 주 장에 해당되는 연구도 있다. Levenstein(1993)의 연구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1930년대와 1940년 대 미국에 이민 온 멕시코계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문화 음식인 타코(taco, 옥수수 가루로 만든 전 병에 야채와 고기를 넣은 음식)를 거부하는 현상을 보였던 점에서도 나타난다. 또한 국내에서도 배영동(2008)은 오늘날 문화경계가 약화되어 음식문화도 글로벌화될 수 있다는 맥락에서 보아 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아직은 지배적인 시각이 아니고, 현실도 꼭 그러한 1146 채정민.indd 1146 2010-04-16 오후 5:20:39

것만은 아니므로 여전히 문화와 음식의 관계를 연구할 필요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서혜경, 이효지, 윤덕인(2000)은 몽골인의 음식에 대해 문화적 시각에서 연구하였지만 Berry(1997) 가 보인 측면과 유사하게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음식, 심리, 문화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그 연 결 고리로서 기념일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의례 음식과 의식조사 연구와 같이 기념 일 음식과 심리의 관계를 연구한 경우가 이러한 관심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예, 박미자, 1994). 이 연구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돌상이나 생일상에 대해서는 평소보다 약간의 음식을 더 마련하는 경우가 50~60%로 제일 많았고, 아직까지도 이러한 기념일에 대해 특별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또한, 면( 麵 )을 준비하는 의미가 명을 비는 상징이다 는 식의 설명이 부분적으로 있지만 각 음식에 대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이에 대해 각 개인들은 어떠한 심리를 가지 게 되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성공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은 마케팅적 시각에서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기도 했다. 즉, 지역적 축제와 같은 형태로 문화 나아가서 기념일과 음식의 관계를 파악해보려는 시도가 있었다(예, 김형렬, 1999; 정강환, 윤유식, 2004; 정용악, 이장주, 2004). 그런데 이러한 노력은 학문적인 결과로 보기에는 아직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학문적, 마케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해당 문화의 기념일들을 국가적 차원, 특정 집단별, 개인별로 구분하고 이때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 의 미, 심리학적 반응이 무엇인지 연구가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예를 통해 볼 때, 기념 일과 음식의 관계를 문화적, 심리적 측면에서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알 수 있다. 디킨스가 늘어놓은 크리스마스 정찬 중에는 또 하나 일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민스파이 (mince pie)라는 것이 있다. 민스는 일본어 표기로는 민치, 즉 잘게 다진 고지를 뜻한다. 그 이름대 로 원래는 중세 크리스마스 음식인 고기가 들어간 파이가 기원인데, 현재는 거의 고기를 넣지 않 고 만든다. 민스파이 속에는 건포도나 사과를 잘게 썰어서 설탕과 함께 끈적끈적하게 졸인 민스 미트(mince meat)가 들어가는데, 지금도 크리스마스 푸딩과 함께 대표적인 디저트다. 이 파이를 만들어낸 중세 그리스도교 교도들은 처음에는 그리스도 탄생 이야기대로 파이를 말 구유 모양으로 만들고, 다시 파이 생지로 구운 작은 인형을 그 위에 올려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청교도 혁명(1642~1660) 이후 아기 예수 모양을 본뜬 이 파이는 우상숭배 라고 해서 청교도들의 공격 대상이 되었고, 크롬웰 의회는 이것을 만드는 것도, 먹는 것도 금지했다. 그래서 서민들은 이 파이를 그냥 둥글게 만들고, 크리스마스 라는 이름도 떼어 버렸다(21세기 연구회, 2008, p.151). 위에서 볼 수 있듯이 민스파이가 특정 집단의 특정일을 기념하기 위한 음식이었는데, 역사적인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47 채정민.indd 1147 2010-04-16 오후 5:20:39

사건에 의해 영향받아서 원래의 모습과 의미를 달리하는 음식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현상은 이 음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역사상 수없이 많은 음식에 대해 발생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지닌다. 첫째, 우리 문화에서 집단적으로 전 국민이 의미를 부여하는 기념일은 무엇인지 파악한다. 둘째, 우리 문화에서 각 개인들이 중시하는 기념일은 무엇인지 파악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하였다. 제 1단계 : 기념일과 관련하여 음식, 심리, 문화에 대한 문헌조사를 실시하였다. 제 2단계 : 미니 포커스그룹인터뷰법(mini focus group interview)을 통해 기념일과 음식 섭취에 대 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였다. 제 3단계 : 이를 바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음식, 기념일의 문화심리학적 의미에 대한 지표 적(index) 성격의 결과를 획득하였다. 2. 이론적 배경 2.1 음식과 문화 인간은 음식에 대해 물리적 측면뿐만 아니라 심리적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음식의 물리적 측면에 대해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반면, 음식의 심리적 측면에 대해서는 의존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경향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음 식과 심리의 관계성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여전히 물리적 측면의 형태로 연구하는 방식 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으로 음식과 심리의 관계를 파악하려면 심리적 측면을 중심으로 한 연구 가 이루어져야 한다. 즉, 음식의 화학 성질에 의한 심리의 영향이 아닌 화학 성질을 초월한 영향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라는 맥락과 문화의 핵심 요소인 의미(meaning)이 라는 측면에서 그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비교문화심리학자인 Hofstede(1980, 1984)는 문화의 결과(Culture s consequences) 에서 상징 (symbols), 영웅(heroes), 의식(rituals), 가치(values)라는 것으로 문화가 다양하게 표현된다고 주장했 다(그림 2 참조). 물론 이러한 것들을 관행(practices)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이것들을 외부 관찰자들이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이들의 문화적인 의미는 외부 관찰자들이 볼 수 없으며, 그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이 내리는 관행의 해석이 바로 그 문화의 의미가 된다. 1148 채정민.indd 1148 2010-04-16 오후 5:20:39

상징 영웅 의식 가치 관행 그림 2 양파 그림 : 문화 표현의 여러 수준 이 그림에서 음식과 관련하여 특히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가 바로 의식 이다. 이 의식은 엄밀 한 의미에서 보면, 문화적으로 실현하고 싶은 근본적인 목표 달성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 지만 한 문화 안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것으로 간주되는 집합적 행동들이다. 즉, 설날 차례를 지 내는 행동이나 세배를 하는 행동은 그 문화에서 부( 富 )를 창출하거나 힘을 창출함으로써 그 문 화의 존립이라는 목표에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행동을 통해 최소한 화합 과 상경하애( 上 敬 下 愛 ) 라는 측면에서 문화 구성원들이 이 문화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의 토대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설날 당일 차례 지내는 행동이나 세배하는 행동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날 먹는 떡국 등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Heiser(1973)는 음식을 문명의 씨앗이라고 보았다. 그는 육류, 풀, 설탕, 밥, 빵 등의 내용을 다 루면서 이러한 것들이 문명의 씨앗을 이루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각 문명은 각각의 독특한 음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조미숙(2009)은 한국 문화의 사상체계와 식생활 문화 간의 관련성을 주장했고, 구미래(2009)는 한국인의 상징적 측면과 음식문화 간의 관련성을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인술(2009)은 한국인의 상징세계와 식재료 간의 관련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것은 결국 문화와 음식 간의 관련성이 매우 크게 존재할 가능성이 크 고, 이러한 사상이나 상징을 포함하는 문화적 측면으로서의 기념일과 음식이 관련성이 크게 존 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2 기념일 기념일은 축하하거나 기릴 만한 일이 있을 때, 해마다 그 일이 있었던 날을 기억하는 날(다음 국 어사전)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때 기념일을 정하고 기념하는 주체는 국가만을 생각하기 쉬우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49 채정민.indd 1149 2010-04-16 오후 5:20:40

나 기업이나 가족과 같은 집단일 수도 있고, 나아가서 개인일 수도 있다. 기념일은 어느 나라나 어 느 문화에나 존재한다. 앞서 살펴본 Hofstede(1980, 1984)의 관점에서 볼 수 있듯이 각 문화는 상 징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러한 것들을 의미 있는 날로 기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 기 업, 가족 등의 집단과 관련된 기념일과 개인의 기념일을 모두 합해 연간 기념하는 일수는 개인마 다 다르고 이들 기념일에 대한 중요도나 그에 해당되는 활동도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나라의 국가기념일로부터 개인에 이르 기까지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기념일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기념일은 국경일 형태로 지정된 것과 그 이외의 것이 있다. 전자의 경우는 1949년 10월 1일에 제정한 법률 제53호 국경일에 관한 법률 로 4대 국경일(3 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비공휴 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을 정하였고, 그 후 2005년에 한글날(10월 9일, 비공휴일) 을 추가로 국경일로 지정했다(표 1 참조). 표 1 국가기념일 번호 날짜 1 3월 1일 3.1절 2 3월 3일 납세자의 날 3 3월 셋째수요일 상공의 날 4 4월 첫째금요일 향토예비군의 날 5 4월 5일 식목일 6 4월 7일 보건의 날 7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 정부 수립기념일 8 4월 19일 4.19 혁명기념일 9 4월 20일 장애인의 날 10 4월 21일 과학의 날 11 4월 22일 정보통신의 날 12 4월 25일 법의 날 13 4월 28일 충무공탄신일 14 5월 1일 근로자의 날 15 5월 5일 어린이날 16 5월 8일 어버이날 17 5월 15일 스승의 날 18 5월 18일 5.18민주화운동일 19 5월 19일 발명의 날 20 5월 21일 부부의 날 21 5월 셋째월요일 성년의 날 22 5월 25일 방재의 날 1150 채정민.indd 1150 2010-04-16 오후 5:20:40

표 1 계속 번호 날짜 23 5월 31일 바다의 날 24 6월 5일 환경의 날 25 6월 6일 현충일 26 6월 10일 6.10민주항쟁일 27 6월 25일 6.25사변일 28 9월 7일 사회복지의 날 29 9월 18일 철도의 날 30 10월 1일 국군의 날 31 10월 2일 노인의 날 32 10월 8일 재향군인의 날 33 10월 15일 체육의 날 34 10월 셋째토요일 문화의 날 35 10월 21일 경찰의 날 36 10월 28일 교정의 날 37 10월 마지막 화요일 저축의 날 38 11월 3일 학생독립운동일 39 11월 9일 소방의 날 40 11월 11일 농업인의 날 41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 42 11월 30일 무역의 날 43 12월 3일 소비자의 날 44 12월 25일 성탄절 우리나라에서 기념하는 명절도 있다. 여기서 명절( 名 節 )이란, 해마다 일정하게 지키어 즐기거나 기념하는 때(다음 국어사전) 이고, 명절에는 설날, 정월 대보름, 단오, 한가위(추석), 동지가 있다 (표 2 참조). 표 2 명절 번호 날짜 1 1월 1일 신정(과거 어느 시점에는 명절로 취급되긴 했으나 현재는 개인의 선호에 따라 명절로 기념함) 2 매년 변경(음력 1월 1일) 구정 3 매년 변경(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 4 매년 변동 단오 5 매년 변경(음력 8월 15일) 추석 6 12월 22일 동지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51 채정민.indd 1151 2010-04-16 오후 5:20:40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세시풍속 관련 기념일을 기리고 있다. 세시풍속이란, 음력 정 월부터 섣달까지 같은 주기에 반복하여 거행하는 주기전승( 週 期 傳 承 )의 의례적인 행위이다(다음 국어사전). 따라서 24절기 모두 이 세시풍속에 해당되는데,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기념하는 날은 표 3과 같다. 표 3 세시풍속 관련 기념일 번호 날짜 1 매년 변동 입춘 2 매년 변동 초복 3 매년 변동 중복 4 매년 변동 말복 또한, 우리나라에는 최근 100여년 동안 여러 가지 역사적 변화와 외국의 영향을 받아서 외국의 기념일이 유입되었고, 이러한 기념일들을 모방하여 우리나라 국민이나 기업들이 여러 기념일을 새 로이 설정하여 기념하고 있다(표 4 참조). 여기에는 오래 전부터 들어온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것 에서부터 할로윈데이 등이 있고, 국내에서 새로 설정된 블랙데이나 삼겹살데이 등이 있다. 표 4 국내에서 최근 100여년 동안 신규 설정된 기념일 번호 날짜 1 1월 14일 다이어리데이 2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3 3월 3일 삼겹살데이 4 3월 14일 화이트데이 5 4월 14일 블랙데이 6 5월 14일 로즈데이 7 6월 14일 키스데이 8 7월 14일 실버데이 9 8월 14일 그린데이 10 9월 14일 포토데이 11 10월 14일 와인데이 12 10월 31일 할로윈데이 13 11월 11일 빼빼로데이 14 11월 14일 무비데이 15 12월 14일 허그데이 1152 채정민.indd 1152 2010-04-16 오후 5:20:40

이상의 기념일 이외에도 자신의 생일, 배우자의 생일, 결혼기념일, (자신의)아버지 생신, (자신의) 어머니 생신, (배우자)아버지 생신, (배우자)어머니 생신, 자녀의 생일(몇 일), 자신의 소속기관 기념 일(예, 개교기념일), 친한 친구의 생일, 배우자(애인)와 처음 만난 날, 애인(배우자)을 만난 지 100일 되는 날, 1,000일 되는 날, 수학능력고사를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는 수능 남은 지 100일 되는 날 등을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기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적인 기념일까지 고려하여 한 개 인이 연간 몇 일이나, 어떤 기념일에, 어떤 음식을 먹는지에 대해 연구된 것이 거의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문화의 의식이 시행될 수 있는 특정일, 즉, 주로 기념일에 어떠한 음식을 먹으 며, 이때 어떠한 심리적 경험을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요즈음은 기존에는 없었던 다양한 기념일들이 새로 등장하여 이에 해당되는 음식을 먹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예 를 들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음식물을 직접 지칭하는 빼빼 로데이, 삼겹살데이, 자장면데이 와 같은 기념일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기념일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특정한 목적을 지닌 주체들이 이와 유사한 형태의 기념일들을 만들어내고 있어서 앞 으로도 이러한 행동들에 대해 지양하는 노력을 특별히 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념일 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2.3 기념일과 심리의 관계 기념일에 대한 관심은 기본적으로 성별이나 연령과 같은 인구통계학적 변수와 관련이 있을 수 있 고, 그 이외의 사회경제적 변수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중요한 심리적 변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먼저 인구통계학적 변수로는 남자와 여자가 명절에 대해 가지는 관심은 다를 수 있다. 남자는 특별하게 해야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명절이 싫지 않을 수 있지만, 여자는 각종 음식 장만 등의 부담으로 명절을 싫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예, 김미정, 최선영, 2005). 또한, 사회경제적 수준이 좋지 않아서 명절 등에 대해 부담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회경제적 변수도 고려해 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심리적 변수로서, 예를 들어, 자신의 생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거나 우 울한 정도가 심해서 모든 것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고 고통스러워한다면 자신의 생일에 대해서 도 귀찮게 생각하고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서 심리적 변수는 개인에 국한하는 심리적 측면과 대인관계에 해당되는 심리적 측면이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 다. 마지막으로는 가치관이 기념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기념일은 의미를 담고 있고, 그 기념일을 기리는 과정에서 물질적 측면이 불가피하게 작 용되기 때문이다.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53 채정민.indd 1153 2010-04-16 오후 5:20:40

기념일과 인구통계학적 변수 간의 관계 인구통계학적 변수는 통상 성별, 연령, 직업, 거주 지역 등을 말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인구 통계학적 변수 중 가장 두드러진 변수인 성별과 연령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먼저, 성별 측면에서 보면, 지금까지 성별 측면에서 기념일에 대한 관심도를 연구한 경우가 그리 많지 않지만 김미정과 최선영(2005)의 연구가 중요한 의미를 시사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기혼 여성들이 명절과 제사를 중심으로 시댁에서 고충을 많이 겪고,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연기하 는 자아 나 다중적 정체성 을 갖기도 한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 점을 통해 명절이나 제사뿐만 아니라 그 연장선 상에 있는 기념일 전반에서 남성과 여성이 각기 다른 관심도와 심리적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연령별 측면에서도 기념일에 대한 관심도 측면을 연구한 경우는 거의 없다. 단지 최근 신진해 (2009)는 자녀 명절 수입만 모아도 20대에 천 만원은 가뿐 이라는 주장을 했던 것을 토대로 추 론해 본다면, 저연령층은 상대적으로 명절과 같은 기념일에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적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은 성인으로서, 혹은 가장으로서, 혹은 책임있는 구성원으로서 대 부분의 기념일에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관점을 적용해 본다면 연령별 차이는 존재할 수 있다. 기념일과 사회경제적 변수 간의 관계 사회경제적 변수는 통상 특정 사회에서 특정인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느 수준의 계층에 있는가를 말하는 사회적 수준과 경제적 수준을 말한다. 이 사회경제적 변수는 현대 사회과학 연 구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어서(예, 원지영, 2009), 기념일에 대해서도 사회경제적 변수가 어떻게 영향 을 미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 변수를 각기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측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과거 와 같이 특정 사회 계층이 그에 결부되는 경제적 수준을 갖게 되는 방식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 만 현대 사회에서는 사회적 계층과 경제적 계층이 상호 독립적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에 이러한 방식은 타당하지 않다. 그리고 이 사회적 계층과 경제적 계층에 대한 판단은 객관적으 로 하는 것보다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시된다. 따라서 이 변수는 사회적 측면과 경제적 측 면을 별도로 측정하여야 하며, 이 변수는 객관적 변수보다 주관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기념일과 심리적 변수 간의 관계 기념일과 관련하여 고려해 볼 수 있는 심리적 변수는 매우 많다. 그중에서도 기념일은 축하하거 나 기릴 만한 일이 있을 때, 해마다 그 일이 있었던 날을 기억하는 날(다음 국어사전) 이라는 정의 와 국가적 차원, 조직적 차원, 개인적 차원에서 이 기념일을 기린다는 점에서 볼 때 개인이 이러한 1154 채정민.indd 1154 2010-04-16 오후 5:20:41

것을 기릴 수 있는 개인의 심리적 측면과 타인과의 적절한 관계를 맺는 대인관계의 심리적 측면, 그리고 기념 행사가 주로 물질주의적 측면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개인의 심리적 측면에서는 자기존중감, 우울감, 생활만족도를, 대인관계의 심리적 측면에서는 지각된 사 회적 지지, 개별성-관계성, 대인영향력에 대한 민감성을, 가치관 측면에서는 물질주의적 가치관을 중심으로 기념일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자기존중감은 자기가치나 자기수용에 대한 일반적인 느낌을 말하는 것으로서 심리적 적 응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자기존중감이 높아야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평가에도 잘 견디고 독립적인 자기평가와 자신만의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인지능력과 적응력이 뛰어나게 되는 데, 반대로 낮으면, 자기 불신, 남의 평가에 영향을 민감하게 받으며 자신의 욕구와 능력에 맞게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홍경자, 유정수, 1996). 이러한 것은 여러 연구들(예, 이학옥, 이 정숙, 2000)에서도 확인이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자기존중감이 높으면 기념일에 대한 관 심과 행동이 굳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이루어지지는 않을 수 있고, 독립적으로 판단 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해 볼 수 있다. 생활만족도는 생활의 한 측면만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정의되고, 복합적으로 느끼는 측면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George(1979)는 이러한 측면에서 자신이 바라던 것과 실제 성취한 것 간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전반적인 존재 태도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이를 종합해 보면, 생활만족도란, 개개인의 삶의 질에 대한 자신의 주관적이고 전반적인 평가이다. 이 생활만족도가 높으면, 정신건강이 좋을 뿐만 아니라 기념일을 포함한 삶 의 질에 대해서도 다양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연구도 거의 이루어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우울감 역시 정신건강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이다. 우울감이란, 무망감(hopelessness), 불안정 감, 슬픈 감정이나 우울하다는 느낌을 갖는 것으로서,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흥미나 즐거움이 감 소되거나 불쾌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APA, 1994). 따라서 우울감이 높으면 정신 건강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념일에 대한 관심조차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개인적인 기념일뿐만 아니라 조직적인 기념일이나 국가적인 기념일에 대해 관심을 거의 갖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지각된 사회적 지지는 통상 사회적 지지를 주관적으로 지각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스트레스의 충격을 감소시키거나 완충 할 수 있는 속성을 말한다. 그리고 이 지각된 사회적 지지는 가족, 친족, 이웃 등에 의해서 제공된 여러 형태의 도움과 원조를 말하는 것(Carole and Charles, 1987)이다. 이때 사회적 지지에는 구조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 둘 다가 포함되어 있는데(Cohen & Syme, 1985; Cohen & Wills, 1985), 구조적 측면이란 물질적, 정신적 자원을 교환하거나 교환할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진 관계망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55 채정민.indd 1155 2010-04-16 오후 5:20:41

을 의미하고, 기능적 측면이란 자원이 실제로 교환되는 능동적 과정의 속성과 수준을 말한다(진 기남, 조성남, 윤경아, 1995).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구조적 측면에서 사회적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기념해야 하는 것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크 고, 기능적 측면에서 사회적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유사한 인식과 행동을 할 가능 성이 크다. 따라서 지각된 사회적 지지 수준이 높을수록 기념일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특히, 자 신의 주변인들과 밀접한 기념일들에 대해서는 그 관심이 더 클 것이다. 개별성-관계성 개념은 개별성이란 개념과 관계성이란 개념이 상호독립적이라고 정의되는데(김 동직, 한성열, 1998), 개별성은 독립과 자율 및 개성을 추구하고, 자기주장적이고 자기 확신이 강 하며, 타인의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경향이다. 반면에 관계성은 남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타인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타인과 비교적 자유롭게 정서 를 교환할 뿐만 아니라 자기와 세상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에 따르면 개별성이 높은 사람은 기념일에 대해 독립적인 판단을 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기념일에만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며, 관계성이 높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주변 사람들의 기념일에 대해 더 관 심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양자 모두 높은 경우는 가장 건강하다고 볼 수 있으므로(김동직, 한성열, 1998) 기념일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 자신감 있고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관심과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대인영향력에 대한 민감성인데, 원래는 소비자 측면에서 다루는 개념으로서 Kelly(1947)에 의하면, 상품 선택 시 평가의 비교 기준으로서 준거집단의 영향에 민감한가를 말한 다. 이때 준거집단이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조정하는 변수에 따라 민감성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를 다시 Park과 Lessing(1977)은 정보적 영향, 규범적 혹은 실용적 영향, 그리고 가치 표현적 영향 의 3가지 유형의 준거집단 영향을 확인하였는데, 정보적 영향은 지식(주로 상품과 관련된)이 낮 은 소비자가 전문가라고 인식되는 사람으로부터 단순히 정보를 얻음으로써 받게 되는 영향이 고, 규범적 혹은 실용적 영향은 소비자가 집단의 규범이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할 때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가치 표현적 영향은 소비자가 특정 집단과 심리적 연관을 갖고자 그 집단의 규범, 가 치, 행동을 수용할 때 발생하는 영향이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규범적 영향과 가치 표현적 영 향은 실제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규범적 영향으로 단일화시키고 있다(Bearden, Netemyer, & Teel, 1988).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준거집단의 영향은 상품의 가시성이 강한 상품일수록 강하게 나타나고(Bourne, 1957), 타인으로부터 어느 정도로 쉽게 영향을 받느냐 하는 개인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이 정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준거집단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한다(Bearden 등 1988). 따 라서 기념일이 단순히 개인적인 것이라면 타인의 영향력에 대한 민감성을 고려할 필요가 없지만, 기념일이 최소한 타인과 관련된 경우라면 이러한 타인의 영향력에 대한 민감성 수준에 의해서 기 념일에 대한 관심과 그에 따른 행동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타인의 영향력에 대한 민감성이 높을수록 기념일에 대해 관심도가 달라질 수 있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여 허례화될 1156 채정민.indd 1156 2010-04-16 오후 5:20:41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념일이 정신주의로만 그치기 어렵고 기념일의 특성에 따른 물질주의적 측면이 부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물질주의적 가치관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 원래 물질주의적 가치관이 란, 주섭종(1995)에 따르면, 소비문화를 결정짓는 주요한 가치관이며, 성공, 인생목표, 행복추구 등의 차원을 가지는 것이다. 따라서 물질주의적 가치관이 많을수록 기념일에 물질적 측면을 중 심으로 소비를 통해 긍정적인 정서적 가치를 향유할 가능성도 있다. 2.4 기념일과 음식의 관계 우리의 역사는 어느 정도의 단절적 측면이 있다. 이러한 점을 음식과 관련지어 김상보(2006)는 우 리의 음식문화는 역사적으로 볼 때 조선시대를 거쳐 이어져 오다가 1894년 갑오경장, 1910년 한일 병합, 1950년 6 25전쟁 등에 의해 왜곡되어져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구의 음식문화가 우리나라에 유입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우 리 문화에서 19세기 이전의 모습을 그대로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보았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현 재의 한 시점에서도 연령대에 따라 서로 다른 음식문화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연령대별 음식문화의 차이를 파악할 필요가 있었 다. 그리고 김상보(2006)는 조선시대의 음식문화를 혼례음식문화, 제사음식문화, 그리고 외식문 화로 구분하여 다루었다. 여기서 혼례음식문화와 제사음식문화는 한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에 게도 중요한 행사나 기념일과 관련된 문화라고 볼 수 있으며, 이 문화들과 음식이 상호 밀접하 게 관련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김상보(2006)의 주장을 어느 정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자료가 표 5이다. 표 5는, 조선 순조 때의 학자 홍석모가 지은 동국세시기( 東 國 歲 時 記 ) 를 바탕으로 김상보(2006)가 계절의 변화와 시식( 時 食 ) 간의 관계를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김상보 (2006)는 이러한 시식과 절식문화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의 토대를 우리나라가 사계절의 변화가 뚜 렷하고 벼농사를 하므로 벼농사가 잘 되도록 기원하는 의미에서 공동체 전체의 활동을 보여주 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57 채정민.indd 1157 2010-04-16 오후 5:20:41

표 5 계절의 변화와 시식 간의 관계 시기 시식 11월(동지) 동지적두죽, 전약, 골동면, 골동갱, 골동반, 냉면, 동치미, 수정과 12월 납육 1월(정월) 세찬, 세주, 백병, 병탕, 증병, 약반, 적두죽, 작절, 유롱주, 진채식, 복리(쌈), 오곡밥 2월(노비일) 송병(노비송병) 3월(삼짇날) 두견화전, 화면, 수면, 탕평채, 수란, 위어회, 복어, 서여증식, 과하주, 사마주, 소주, 환병, 산병, 증병, 남주북병 4월(초파일) 소찬, 자두, 증병, 어채, 어만두 5월(단오) 술의병 6월(유두) 수단, 건단, 유두면, 상화병, 연병, 구장, 복죽 7월(백종) 참외나 수박 등의 과일 8월(추석) 송병, 나복청근, 증병, 남과증병, 인병, 밤단자, 토란단자 9월(중구) 국화전, 화채 10월 적두증병, 우유락, 난로회, 만두, 변씨만두, 열구자탕, 애탕, 연포, 애단자, 밀단고, 건정(정과) 한편, 한복진, 차진아, 차경희, 신정규(2009)는 우리나라의 음식을 명절과 계절음식으로 구분하 기도 하고, 한 개인의 발달심리학적 사건에 따른 기념 음식으로 구분하기도 했다. 명절과 계절의 구분은 김상보(2006)의 구분과 거의 유사하다. 하지만, 한복진 등(2009)이 제시한 한 개인의 발 달심리학적 사건에 따른 기념 음식의 구분은 김상보(2006)가 언급하지 않은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제시한 내용은 표 6과 같다. 표 6 발달심리학적 사건에 따른 기념 음식 사건 음식 출생 - 쌀과 미역을 주 재료로 식단을 꾸림. 삼칠일과 백일 - 삼칠일에는 흰밥, 소미역국, 삼색나물로 식단을 꾸림. - 백일에는 쌀밥, 미역국, 백설기를 준비함. 첫돌 - 백설기, 수수팥떡, 송편, 제철 과일, 쌀, 실, 붓, 책, 활, 돈 등을 준비함. 생일 - 보통 10살까지는 흰무리떡과 수수팥떡을 준비하여 축하함. - 흰밥, 미역국, 김구이, 고기구이, 나물, 김치 등을 준비하여 식구가 함께 식사함. 관례 - 술, 과일, 포, 혜( 醯 )를 준비함. 혼례 - 시루떡, 각종 잔치 음식을 준비함. 회갑례 - 혼례 때와 거의 동일함. 회혼례 - 고배상을 차림. 상례 - 초와 향을 피우고, 주, 과, 포를 중심으로 상차림을 함. 장례 - 설날에는 떡국을, 추석에는 햅쌀로 지은 쌀과 술, 송편과 햇과일을 올림. 1158 채정민.indd 1158 2010-04-16 오후 5:20:41

2.5 연구 모형 본 연구는 그림 4와 같은 연구 모형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먼저 인구통계학적 변수, 개 인 심리적 변수, 대인관계 심리적 변수, 가치관 변수가 기념일의 중요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를 확인하고, 다음으로는 각 기념일 중요도가 기념일 지향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기념일 지향성이 기념일에 식사하는 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 하였다. 인구통계학적 변수 성별 연령별 지각된 사회적 수준 지각된 경제적 수준 개인 심리적 변수 자기존중감 생활만족도 우울감 기념일 중요도 기념일 지향성 기념일 식사 수 대인 심리적 변수 지각된 사회적 지지 개별성 관계성 대인영향력 민감성 가치관 변수 물질주의 가치관 그림 4 연구 모형 3. 연구방법 3.1 연구 대상자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주민을 무선할당 방식을 적용하여 총 500명을 표집하였다. 최종 분석 은 불성실하게 응답한 14명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486(남자 200명, 여자 286명)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약 37세 2개월(SD=11세 5개월)이었고, 연령 범위는 만 19세에서 75세까 지였다.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59 채정민.indd 1159 2010-04-16 오후 5:20:42

3.2 측정 도구 기념일 중요도: 본 연구에서 국내에서 제정되어 있거나 개인과 집단들에게 기념일로 작용하는 특 정일들을 목록으로 제시하고, 이들 각각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1점) 에서 완전히 그렇다(5 점) 로 평정하도록 5점 척도로 구성한 것이다. 기념일별 섭취 음식 유형: 이은영(2008)의 연구에서 사용된 음식 유형 구분에 따라 본 연구에서 목 록화한 각 기념일에 주로 섭취하는 음식 유형을 복수응답하도록 구성한 것이다. 선호 미각 유형: 이은영(2008)의 연구에서 사용된 선호 미각 유형 파악 방식을 적용하였다. 단맛, 짠맛, 신맛, 매운맛, 기름진 맛 각각에 대해 매우 싫어한다(1점) 에서 매우 좋아한다(7점) 로 평 정하도록 7점 척도로 구성한 것이다. 감정별 섭취 음식량: 이은영(2008)의 연구에서 사용된 감정별 섭취 음식량 파악 방식을 적용한 것 으로서, 기쁠 때, 슬플 때, 즐거울 때, 화날 때, 편안할 때, 우울할 때의 6개 감정을 느낄 때 이들 각 각에 대해 매우 조금 먹는다(1점) 에서 매우 많이 먹는다(7점) 로 평정하도록 7점 척도로 구성 한 것이다. 지각된 사회적 지지: Kahn과 Antonucci(1980)이 감정(affect), 긍정(affirmation), 원조(aid)의 3요소로 규정하고, 전지아(1990)가 이 척도를 11개 문항으로 구성하여 사용하였다. 초기에는 3점 척도였는 데, 유성은과 권정혜(1997)가 다시 전혀 그렇지 않다(1점) 에서 아주 많이 그렇다(5) 의 5점 척도 로 수정하여 평정하도록 하였다. 기념일 지향성 척도: 본 연구에서 미니 FGI를 통해 기념일 관련 의식을 파악한 뒤, 이를 토대로 총 25개 문항으로 제작하였는데, 항목-총점 상관관계 분석과 신뢰도 분석, 그리고 요인분석을 통해 적합하지 않은 2개 문항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22개 문항으로 구성한 것이다. 대표적인 문항으 로는 나는 내 생일이 언제인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와 나는 챙겨야 할 기념일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럽다 가 있다. 이들 각 문항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1점) 에서 매우 그렇다(5) 의 5점 척도로 평정하도록 하였다. 문항 번호 1, 4, 5, 15, 16, 17번은 역채점 문항이고, 이 척도에서 높 은 점수는 기념일을 향유하는 의식이 강함을 의미한다. 문항 번호 13번과 18번은 동일한 문항으 로 신뢰도 측정을 위해 사용된 것이므로 통계분석에서는 13번을 생략한다. 1160 채정민.indd 1160 2010-04-16 오후 5:20:42

개별성-관계성 척도: 김동직(1998)이 개별성과 관계성을 측정하기 위해 각각 12개 문항씩 총 24개 문항을 5점 척도로 구성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1점) 에서 완전히 그렇다(5점) 로 평정하도록 한 것이다. 우울감 척도: 일반인의 우울 성향을 평가하기 위하여 Redloff(1977)가 제작한 CES-D Scale 을 전 겸구와 이민규(1992)가 번역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1주일에 이러한 우울감을 얼마나 자주 느끼는지를 1일 이하(1점) 에서 5~7일(4점) 의 4점 척도로 평가하 는 방식이었다. 자기존중감 척도: Rosenberg(1965)가 총 10개 문항으로 구성한 것으로서 평소 자신의 행동을 생 각하여 각 문항에 대해 정말 그렇다(4점) 에서 정말 아니다(1점) 까지 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척도에서 높은 점수는 자기가치나 자기수용에 대한 일반적인 느낌을 의미한다. 물질주의적 가치관 척도: 주섭종(1995)은 물질주의를 소비 문화를 결정짓는 주요한 가치관이며, 성공, 인생목표, 행복추구 등의 차원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 이를 측정하기 위해 원래 15개 문항으 로 이 척도를 구성하였다. 그러나 요인분석 과정에서 요인규명을 어렵게 하는 6개의 문항을 제거 하여, 최종적으로 9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측정은 5점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 5점 매우 그 렇다)이다. 대인영향력에 대한 민감성 척도: 대인영향력에 대한 민감성이란, 소비자는 상품 선택시 평가의 비 교 기준으로서 준거집단의 영향에 민감하고(Kelly, 1947), 준거집단이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조정 하는 변수에 따라 민감성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척도는 7점 척도로 된 12개 문항으로 구성되 었다. 정보적 영향력 측정 문항은 문항 번호 1, 4, 7, 10이고, 규범적 영향력 측정 문항은 문항 번호 2, 3, 5, 6, 8, 9, 11, 12이었다. 생활 만족감 척도: Diener, Emons, Larsen 및 Griffin(1985)이 5개 문항의 Satisfaction With Life Scale 을 구성했는데, 이는 매우 그렇지 않다(1점) 에서 매우 그렇다(5점) 로 평정하는 방식인 5 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김동직과 한성열(1998)이 번안하여 사용한 것을 사용하 였다.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61 채정민.indd 1161 2010-04-16 오후 5:20:42

3.3 통계 분석 본 연구에서 최초로 기념일 지향성 척도를 제작하여 이를 기반으로 연구 과제를 해결해 나갔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기념일 지향성 척도에 대한 타당도와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한 요인분석 등과 같은 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조사대상자 전체에 대해 전체 측정도구의 기술통계적 측 면을 분석하였고, 성별, 연령별(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구분을 통해 각 측정도구의 차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집단간 평균차이 검증을 실시하였다. 모든 분석은 윈도우용 SPSS 17.0을 사 용하였다. 4. 결과 및 고찰 4.1 인구통계학적 특성 표 7 조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구분 내용 사례수(백분율) 평균(표준편차) 지역별 서울 252(51.9) 경기 234(48.1) 성별 남자 200(41.2) 여자 286(58.8) 연령대 20대 109(22.4) 42세 3개월 30대 126(25.9) (14세 0개월) 40대 100(20.6) 50대 87(17.9) 60대 이상 64(13.2) 학력 초졸 16(3.3) 중졸 29(6.0) 고졸 177(36.4) 대졸(재학 포함) 196(40.3) 대학원 졸(재학 포함) 52(10.7) 한학 0(0.0) 무학 3(0.6) 기타 13(2.7) 지각된 사회적 수준 하 50(10.3) 4.96(1.21) (9점 척도, 점수가 높을수록 중 384(78.9) 높은 사회적 수준) 상 45(9.2) 결측치 7(1.4) 1162 채정민.indd 1162 2010-04-16 오후 5:20:42

표 7 계속 구분 내용 사례수(백분율) 평균(표준편차) 지각된 경제적 수준 하 79(16.3) 4.65(1.19) (9점 척도, 점수가 높을수록 중 368(75.7) 높은 경제적 수준) 상 22(4.5) 결측치 17(3.5) 결혼 상태 미혼 132(27.2) 기혼 337(69.3) 별거 1(0.2) 이혼 8(1.6) 사별 5(1.0) 기타 3(0.6) 종교 기독교 104(21.4) 불교 112(23.0) 이슬람교 0(0.0) 천주교 33(6.8) 천도교 3(0.6) 무교 220(45.3) 기타 12(2.5) 직업 회사원(교직원, 공무원 등) 205(42.2) 자영업 65(13.4) 학생 26(5.3) 주부 107(22.0) 무직 20(4.1) 기타 63(13.0) 전체 조사 대상자 486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52명(51.9%), 경기는 234명(48.1%)이었고, 성 별로 보면, 남자가 200명(41.2%), 여자가 286명(58.8%)으로 여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표 7 참 조).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109명(22.4%), 30대는 126명(25.9%), 40대는 100명(20.6%), 50대는 87명 (17.9%), 60대 이상은 64명(13.2%)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학력은 대졸 196명(40.3%)과 고졸 177명(36.4%)이 전체의 76.7%를 차지하였다. 지각된 사회적 수준은 중간 수준이 384명(78.9%)으 로 제일 많았고, 지각된 경제적 수준은 368명(75.7%)으로 제일 많았다. 따라서 사회경제적 수준은 중간 수준이 제일 많았다. 결혼 상태는 기혼이 337명(69.3%)으로 제일 많았고, 종교는 종교 없는 경우가 220명(45.3%)에 해당되었고, 불교 112명(23.0%)과 기독교 104명(21.4%)이 다수였으며, 직업 적으로는 회사원(교직원, 공무원 포함)이 205명(42.2%)으로 제일 많았고, 주부가 107명(22.0%)으 로 그 다음이었다.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63 채정민.indd 1163 2010-04-16 오후 5:20:42

4.2 측정 도구별 신뢰도와 평균 표 8 척도별 점수와 신뢰도 계수 지각된 사회적 지지 척도 기념일 지향성 척도 개별성-관계성 척도 우울감 척도 자기존중감 척도 음식동화 척도 물질주의적 가치관 척도 대인영향력에 대한 민감성 척도 생활만족도 척도 전체 신뢰도 계수.90 평균(표준편차) 3.68(.55) 신뢰도 계수.87 평균(표준편차) 3.20(.54) 신뢰도 계수 개별성.74 / 관계성.82 평균(표준편차) 3.03(.43) / 3.27(.47) 신뢰도 계수.81 평균(표준편차) 13.82(7.00) 신뢰도 계수.82 평균(표준편차) 3.08(.43) 신뢰도 계수.88 평균(표준편차) 3.97(.58) 신뢰도 계수.76 평균(표준편차) 2.88(.46) 신뢰도 계수.90 평균(표준편차) 2.71(.71) 신뢰도 계수.85 평균(표준편차) 3.00(.78) 각 척도별 신뢰도 계수와 평균은 표 8과 같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모든 척도의 신뢰도를 나타 내는 Cronbach s α는 최소.74, 최대.90으로 신뢰할 만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수치는 기존 연구들의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었다. 4.3 기념일 지향성 척도 타당화 예비조사 1) 조사 대상자 및 조사 방법 기념일 지향성 척도를 제작하기 위해 예비 단계로서 4명의 성인(20대~50대, 남자 2명, 여자 2명, 평 균 연령 37.5세)에게 기념일 관련 FGI를 실시하였다. FGI에서는 기념일이란 무엇인가? 기념일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기념일에 대해 어떠한 느낌을 가지는가? 기념일에는 어떠한 행동을 하는 가? 기념일에는 어떠한 음식을 먹는가? 등을 다루었다. 이러한 FGI의 내용을 분석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념일에 대해서는 특정한 날에 심 1164 채정민.indd 1164 2010-04-16 오후 5:20:42

리적 측면을 부여할 수 있고, 그에 해당되는 행사나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둘째, 기념 일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국경일과 명절을 중심으로 알고 있고, 개인적인 기념일 에 대해서는 편차가 컸다. 셋째, 기념일에 대한 느낌은 기념일마다 다른데, 특히 개인적인 기념일들 에 대한 느낌이 더 명료하고 중요성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넷째, 기념일에 하는 행동은 해당 기 념일에 대한 느낌과 중요성이 강할수록 특정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신의 생일에 대한 느낌과 중요성은 다른 기념일들에 비해 명료하고 강한데, 이 경우 특정한 음식을 먹는 활동 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념일에 먹는 음식은 매우 다양한데, 명절에 관련된 특정한 음식 예 를 들어, 추석에 송편과 같은 것들이 있고, 자신의 생일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방식 으로 나타났다. 2) 문항 작성 앞서의 FGI 내용을 토대로 한 분석 결과에 따라 기념일지향성의 개념에 적합하도록 문항화 작업 을 실시하였다. 이 결과 총 33개의 문항이 구성되었다. 이들 문항에 대해서는 곧바로 타당화 작업 을 하지 않고, 척도로서의 기준이 충족될 수 있는지를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평가한 후 타당 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 기준이란, 첫째, 각 문항들이 기념일지향성 개념에 부합하는가의 여부 였다. 두 번째 기준은, 이 기준에 부합하더라도 지나치게 주관적이고 희소한 반응들이거나, 반대 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문항들을 배제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여 작성된 최종 문항은 25 개였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문화심리학 관련 박사 1명과 석사 2명에게 이에 대해 안면타당도를 검증받았다. 3) 통계 분석 총 25개 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를 사용하여 105명을 대상으로 한 예비조사에서 신뢰도 측정을 위 해 동일한 문항을 2번 반복하여 사용한 1개 문항(13번 문항)은 분석에서 먼저 제외했다. 그리고 문항-총점 상관(item-total correlation)이.1 이하인 문항 1개를 제거했다. 그 다음에는 본 척도가 5 점 척도이므로 평균이 중간점수인 3점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극단적인 평균치가 나오게 될 수 있 는 문항을 제거해야 하므로 문항 평균이 2점 이하이거나 4점 이상인 문항 1개를 1차로 제거하였 다. 다음으로는 이들 22개 문항에 대해 새로운 척도의 요인분석에 필요한 문항 수 대비 최소 3배 수 표집 조건인 66명 이상이 되도록 하기 위해 충분한 사례수인 200명을 대상으로 타당화 작업 을 진행하였다. 이 요인분석에서 비회전 요인분석법을 적용하여 고유근(eigen value)이 1 이상인 요인의 수는 6 개였고, scree 검사 결과 4개로 나타나서 요인 수를 4개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요인 수를 4개로 지정하여 주성분분석(principal components analysis) 방식으로 varimax 직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65 채정민.indd 1165 2010-04-16 오후 5:20:43

각 회전을 실시하였다. 이 결과 요인 부하량과 communality를 고려하여 다시 한 번 문항 선별 작 업을 더 실시하였다. 여기서 요인 부하량이.35 이하이면서 두 요인에 비슷한 부하량이 걸려 있거 나, 요인 부하량과 communality가 모두.3 이하인 문항들을 제거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여 최종적 으로 22개의 문항을 본 척도의 문항으로 확정하였다. 각 요인의 은 요인 1은 기념일 관련 정 서, 요인 2는 기념일 관련 행사 및 활동, 요인 3은 주변인의 기념일 관련 인지 요인 4는 신규 기념일 관련 태도 라고 명명하였다. 최종적으로 구성된 척도의 Cronbach s α는.87이었다. 표 9 요인분석 결과 요인 1 요인 2 요인 3 요인 4 7. 나는 친한 친구들의 생일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771 8. 나는 친한 친구들의 생일을 잘 챙겨주는 편이다..768 3. 나는 내 생일이 되면 기분이 좋다..765 2. 나는 내 생일에 특별한 행사가 있기를 기대한다..712 6. 나는 내 가족들의 생일이 되면 기분이 좋다..601 12. 나는 내 생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편이다..599 11. 내 생일날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평상시보다 더 기분 나쁘다..540 18. 나는 내 가족의 기념일마다 특별한 행사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429 25. 특정한 기념일에 쓰기 위해 돈을 미리 모아 본 적이 있다..720 23. 특정한 날로부터 몇 일 지났다거나 남았다는 것을 기념해 본 적이 있다..694 20. 나는 명절이든 내 개인적인 기념일이든 즐겁다..525 19. 나는 가족들의 애사(제사 등)보다 경사(생일 등)를 더 잘 기억한다..522 14. 새로운 기념일(예, 빼빼로데이)이 만들어지면 나도 기념일 행사에 동참하는 편이다..374 22. 초복, 중복, 말복에 삼계탕을 먹는 편이다..333 21. 나는 동지나 백중을 잊지 않고 그 날 먹어야 할 음식을 먹는 편이다..323 4. 나는 내 가족들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833 1. 나는 내 생일이 언제인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703 5. 나는 내 가족들의 생일을 잘 챙겨주지 않는 편이다..562 24. 기념해야 할 날들을 수첩이나 달력 등에 기록해 두는 편이다..444 15. 초콜릿을 주고 받는 발렌타인데이 가 없어지면 좋겠다..787 1166 채정민.indd 1166 2010-04-16 오후 5:20:43

표 9 계속 요인 1 요인 2 요인 3 요인 4 16. 할로윈데이 를 우리나라에서 굳이 즐기고 기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707 17. 나는 연인들이 만난 지 100일이나 1,000일을 기념하는 것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631 Eigen value 4.08 2.85 2.41 2.01 설명량 18.56 12.97 10.99 9.17 누적 설명량 18.56 31.53 42.51 51.69 4.5 기념일에 대한 중요도 국경일을 포함하여 사회 주요 조직과 집단의 기념일과 개개인의 기념일들을 총망라하여 그 중요 성을 전체적으로 파악해 보고, 각 주요 변수별로 분석한 결과는 표 10과 같다. 표 10 기념일에 대한 중요도 날짜 전체 평균 표준편차 1 양력 혹은 음력 자신의 생일 4.68.78 2 매년 변동(음력) 추석 4.46.80 3 매년 변동(음력) 구정 4.34.88 4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 4.23.98 5 5월 8일 어버이날 4.14.91 6 5월 5일 어린이날 3.82.98 7 8월 15일 광복절 3.76 1.08 8 10월 9일 한글날 3.63 1.20 9 12월 25일 성탄절 3.59 1.30 10 5월 1일 근로자의 날 3.58 1.15 11 5월 15일 스승의 날 3.50 1.08 12 6월 6일 현충일 3.48 1.11 13 3월 1일 3.1절 3.43 1.04 14 6월 25일 6.25 3.31 1.20 15 10월 3일 개천절 3.31 1.12 16 1월 1일 신정 3.29 1.05 17 7월 17일 제헌절 3.28 1.09 18 4월 5일 식목일 3.13 1.01 19 4월 20일 장애인의 날 2.94 1.20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67 채정민.indd 1167 2010-04-16 오후 5:20:43

표 10 계속 날짜 전체 평균 표준편차 20 4월 19일 4.19 혁명기념일 2.84 1.17 21 4월 13일 임시정부수립일 2.84 1.24 22 5월 18일 5.18 민주화운동일 2.80 1.15 23 6월 5일 환경의 날 2.80 1.29 24 매년 변동 말복 2.78.99 25 10월 1일 국군의 날 2.77 1.22 26 4월 21일 과학의 날 2.73 1.21 27 5월 21일 부부의 날 2.73 1.20 28 12월 22일 동지 2.72 1.07 29 매년 변동 중복 2.69.93 30 매년 변동 초복 2.68.93 31 5월 3주차월요일 성년의 날 2.63 1.13 32 매년 변동 수능기념일 2.62 1.31 33 9월 7일 사회복지의 날 2.61 1.16 34 매년 변동 단오 2.59.98 35 매년 변동 입춘 2.58 1.06 36 6월 10일 6.10 민주항쟁일 2.58 1.08 37 4월 28일 충무공탄신일 2.56 1.12 38 각자 다름 애인 100일 2.54 1.35 39 10월 2일 노인의 날 2.54 1.23 40 각자 다름 애인 1,000일 2.52 1.34 41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 2.51 1.16 42 11월 3일 학생독립운동일 2.47 1.07 43 11월 9일 소방의 날 2.46 1.08 44 4월 22일 정보통신의 날 2.45 1.14 45 4월 25일 법의 날 2.43 1.09 46 11월 11일 농업인의 날 2.41 1.09 47 10월 마지막화요일 저축의 날 2.34 1.04 48 10월 21일 경찰의 날 2.32 1.00 49 10월 셋째토요일 문화의 날 2.32.99 50 10월 15일 체육의 날 2.29.98 51 4월 7일 보건의 날 2.28 1.06 52 5월 19일 발명의 날 2.28 1.02 53 5월 31일 바다의 날 2.27 1.11 54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 2.26.97 1168 채정민.indd 1168 2010-04-16 오후 5:20:43

표 10 계속 날짜 전체 평균 표준편차 55 11월 30일 무역의 날 2.25.98 56 12월 3일 소비자의 날 2.22 1.00 57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2.20 1.25 58 10월 8일 재향군인의 날 2.18.99 59 3월 14일 화이트데이 2.13 1.20 60 9월 18일 철도의 날 2.12.91 61 5월 25일 방재의 날 2.11.94 62 3월 3일 납세자의 날 2.11 1.03 63 10월 28일 교정의 날 2.07.94 64 4월 첫금요일 향토예비군의 날 2.01 1.02 65 11월 11일 빼빼로데이 1.94 1.12 66 3월 3주차수요일 상공의 날 1.90.93 67 3월 3일 삼겹살데이 1.90 1.11 68 4월 14일 블랙데이 1.77.89 69 5월 14일 로즈데이 1.72.91 70 10월 31일 할로윈데이 1.72.94 71 7월 14일 실버데이 1.72.93 72 1월 14일 다이어리데이 1.71.89 73 10월 14일 와인데이 1.67.92 74 11월 14일 무비데이 1.66.92 75 6월 14일 키스데이 1.66.91 76 12월 14일 허그데이 1.66.95 77 8월 14일 그린데이 1.63.84 78 9월 14일 포토데이 1.59.82 분석 결과, 조사대상자들은 자신의 생일(4.68점), 추석(4.46점), 구정(4.34점), 정월대보름(4.23점), 어버이날(4.14점), 어린이날(3.82점) 등의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에 국가 지정 기 념일인 국군의 날(2.77점)이나 노인의 날(2.54점) 등은 후순위에 위치하였다. 그리고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특정 계층의 기념일에 해당되는 것들인 00데이 들의 대부분은 중요도가 아주 낮 은 편이었다. 기념일에 대한 중요도를 앞서 언급한 인구통계학적 변수, 심리적 변수, 대인관계적 변수, 물질 주의적 변수와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표 11 참조). 출생연도(연도가 높을수록 젊음)와 유의미하게 정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5.18, 추 석, 성탄절,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로즈데이, 키스데이, 포토데이, 와인데이, 할로윈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69 채정민.indd 1169 2010-04-16 오후 5:20:44

데이, 빼빼로데이, 무비데이, 허그데이, 삼겹살데이, 애인 100일, 애인 1,000일, 수능기념일이었고, 유 의미하게 부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납세자의 날, 향토예비군의 날, 입춘, 보건의 날, 임시정부수 립일, 충무공탄신일, 6.25, 철도의 날, 국군의 날, 노인의 날, 세계한인의 날, 재향군인의 날, 저축의 날, 소방의 날, 순국선열의 날, 무역의 날, 소비자의 날이었다. 지각된 사회적 수준과 유의미하게 정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납세자의 날, 상공의 날, 향토예비 군의 날, 보건의 날, 임시정부수립일, 정보통신의 날, 충무공탄신일, 방재의 날, 사회복지의 날, 교 정의 날, 소방의 날, 농업인의 날, 순국선열의 날, 무역의 날, 소비자의 날, 다이어리데이, 실버데이, 그린데이, 포토데이, 와인데이였고, 유의미하게 부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신정, 구정, 어린이날, 어 버이날, 스승의 날, 광복절, 추석, 성탄절, 애인 100일, 애인 1,000일이었다. 지각된 경제적 수준과 유의미하게 정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소비자의 날뿐이었고, 유의미하게 부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신정, 구정, 어버이날, 스승의 날, 5.18, 광복절, 추석, 성탄절, 애인 100일, 애인 1,000일이었다. 자기존중감과 유의미하게 정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신정, 식목일, 장애인의 날,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5.18, 성년의 날, 6.10, 초복, 중복, 말복, 광복절, 학생독립운동일, 성 탄절, 애인 100일, 애인 1,000일, 수능기념일이었고, 유의미하게 부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충무공 탄신일, 삼겹살데이였다. 생활만족도와 유의미하게 정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신정, 구정, 식목일,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환경의 날, 현충일, 6.10, 단오, 초복, 중복, 말복,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추석, 한글날, 경찰의 날, 학생독립운동일, 동지, 성탄절,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로 즈데이, 키스데이, 실버데이, 와인데이, 빼빼로데이, 삼겹살데이, 애인 100일, 애인 1,000일, 수능기념 일이었고, 유의미하게 부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하나도 없었다. 우울감과 유의미하게 정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국군의 날과 소비자의 날뿐이었고, 어버이날, 스승의 날, 5.18, 6.10, 성탄절, 수능기념일이었다.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식목일, 입춘, 장애인의 날, 법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환경의 날, 현충일, 6.10, 6.25, 단오, 중복, 말복, 제헌절, 광복절, 사 회복지의 날, 국군의 날, 노인의 날, 개천절, 추석, 한글날, 체육의 날, 문화의 날, 경찰의 날, 학생 독립운동일, 농업인의 날, 동지, 성탄절, 수능기념일이었고, 유의미하게 부적으로 상관을 보인 경 우는 하나도 없었다. 개별성과 유의미하게 정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구정, 근로자의 날뿐이었고, 유의미하게 부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충무공탄신일, 다이어리데이, 로즈데이, 할로윈데이, 수능기념일이었다. 관계성과 유의미하게 정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신정, 구정, 3.1절, 상공의 날, 향토예비군의 날, 식목일, 입춘, 4.19, 장애인의 날, 과학의 날, 정보통신의 날, 법의 날,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 1170 채정민.indd 1170 2010-04-16 오후 5:20:44

날, 스승의 날, 5.18, 발명의 날, 성년의 날, 환경의 날, 현충일, 6.10, 6.25, 단오, 중복, 제헌절, 광복절, 사회복지의 날, 철도의 날, 국군의 날, 노인의 날, 개천절, 세계한인의 날, 재향군인의 날, 추석, 한 글날, 체육의 날, 문화의 날, 경찰의 날, 교정의 날, 저축의 날, 학생독립운동일, 소방의 날, 농업인 의 날, 무역의 날, 소비자의 날, 동지, 성탄절,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키스데이, 빼빼로데이, 애 인 100일, 애인 1,000일, 수능기념일이었고, 유의미하게 부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하나도 없었다. 대인 영향력에 대한 민감성과 유의미하게 정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신정, 구정, 어린이날, 어버 이날, 스승의 날, 중복, 말복,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추석, 동지, 성탄절,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 이, 블랙데이, 로즈데이, 키스데이, 와인데이, 할로윈데이, 빼빼로데이, 무비데이, 허그데이, 삼겹살 데이, 애인 100일, 애인 1,000일, 수능기념일이었고, 유의미하게 부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6.10, 세계 한인의 날이었다. 물질주의와 유의미하게 정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성탄절,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블랙데 이, 로즈데이, 키스데이, 그린데이, 포토데이, 와인데이, 할로윈데이, 빼빼로데이, 무비데이, 허그데 이, 삼겹살데이, 애인 100일, 애인 1,000일, 수능기념일이었고, 유의미하게 부적 상관을 보인 경우 는, 식목일, 장애인의 날, 과학의 날, 충무공의 날, 근로자의 날, 방재의 날, 바다의 날, 환경의 날, 6.10, 광복절, 사회복지의 날, 철도의 날, 한글날, 문화의 날, 학생독립운동일이었다. 기념일 지향성과 유의미하게 정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신정, 구정, 입춘,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 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단오, 초복, 중복, 말복,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추석, 경찰의 날, 동지, 성탄절,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로즈데이, 키스데이, 실버데이, 그린데이, 포토 데이, 와인데이, 할로윈데이, 빼빼로데이, 무비데이, 허그데이, 삼겹살데이, 애인 100일, 애인 1,000일, 수능기념일이었고, 유의미하게 부적 상관을 보인 경우는, 충무공탄신일, 근로자의 날, 재향군인 의 날이었다. 이상에서 각 기념일에 대한 중요성과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제일 많았던 것은 관계성이었고, 특히 부적 관계를 보인 기념일은 전혀 없었다. 즉, 타인과의 관계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경우에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생되는 기념일과 사회적이고 국가적인 기념일에 더 큰 관련성을 보이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연령이 젊거나 기념일 지향성이 높을수록 근래 설정된 각종 00데이에 대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우울감은 다른 기념일들에 대한 중요성과 유의미하게 상 관을 보인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71 채정민.indd 1171 2010-04-16 오후 5:20:44

표 11 기념일의 중요도에 대한 각 변수 간 상관분석 결과 출생 연도 사회적 경제적 자기 생활 사회적 대인 우울감 개별성 관계성 수준 수준 존중감 만족도 지지 민감성 물질 기념일 주의 지향성 1 신정.17** -.10* -.09*.14**.23** -.09.05.08.20***.22***.07.21*** 2 구정.09* -.26** -.16**.01.15**.07.08.10*.22**.16**.05.16** 3 3.1절 -.00 -.01 -.00 -.07.02.06 -.02 -.02.14** -.07.01.01 4 납세자의 날 -.09*.18**.04 -.10*.08.03.00 -.06.07 -.03.03.05 5 상공의 날 -.07.10*.00 -.06.05.04 -.02.03.15**.01 -.01.03 6 향토예비군의 날 -.18**.12*.07 -.01.04.00.02 -.06.13**.01 -.01.07 7 식목일.08.02.02.15**.09*.04.14**.04.20**.02 -.14**.05 8 입춘 -.10*.08.09.02.15** -.02.11* -.05.14**.08 -.05.14** 9 보건의 날 -.13**.13**.06 -.05.04.02 -.00 -.06.07.01 -.02 -.01 10 임시정부수립일 -.14**.14**.02 -.03 -.05.06 -.01.01.07 -.09 -.01 -.09 11 4.19 -.02.01 -.02.08.08 -.04.05 -.00.13** -.04 -.02 -.01 12 장애인의 날 -.08 -.00.01.10*.01 -.06.09*.08.14** -.09 -.15** -.05 13 과학의 날 -.01.07.02.02.06 -.06.07.02.17** -.02 -.11*.03 14 정보통신의 날 -.07.10*.03 -.04.03.05.01 -.02.12**.03 -.04 -.02 15 법의 날 -.11*.05 -.00 -.02.04 -.06.10* -.06.18**.00 -.06.01 16 충무공탄신일 -.23**.15**.08 -.15**.01.09.09 -.12*.03 -.07 -.15** -.09* 17 근로자의 날.02.04.01.11*.13** -.04.02.25**.18** -.02 -.11* -.09* 18 어린이날.14** -.10* -.06.16**.22** -.07.15**.07.17**.14**.01.16** 19 어버이날.26** -.17** -.12**.11*.16** -.10*.11*.01.13**.12**.01.22** 20 스승의 날.18** -.14** -.14**.20**.21** -.11*.17** -.01.33**.16**.00.20** 21 5.18.18** -.02 -.10*.14**.09 -.12*.04.06.10* -.08 -.09.06 22 발명의 날 -.06.10*.00 -.00.00 -.10*.07 -.04.15** -.05 -.06.02 23 부부의 날 -.04.03.01 -.03.03.04.04.07.09 -.02 -.02.10* 24 성년의 날.06 -.02 -.02.14**.07 -.02.07 -.03.25**.01 -.06.14** 25 방재의 날 -.05.13**.05.01.08.00.05 -.02.09.00 -.12** -.01 26 바다의 날 -.00.07.02.05.06 -.06.02.03.08.07 -.10.00 27 환경의 날 -.04.01 -.00.08.11* -.04.13**.01.21** -.01 -.13**.03 28 현충일 -.02.09 -.09.02.15**.05.18** -.02.24**.01 -.02.09 29 6.10.07 -.03 -.08.16**.11* -.10*.19**.07.21** -.12** -.13** -.02 30 6.25 -.10* -.06 -.03 -.04.03.07.17** -.02.20** -.05 -.03.01 31 단오.02.01 -.07.07.19** -.01.16**.03.20**.04 -.02.10* 32 초복.04.04 -.01.09*.20** -.05.09.02.08.09.02.14** 33 중복.05.02 -.03.11*.21** -.06.09*.01.10*.10*.03.13** 34 말복.02 -.02 -.04.10*.21** -.06.10* -.03.08.11*.07.17** 35 제헌절 -.02 -.04 -.02.06.18** -.05.18** -.06.29**.10*.03.15** 36 광복절.07 -.12* -.14**.11*.22**.01.22** -.02.30**.11* -.10*.15** 1172 채정민.indd 1172 2010-04-16 오후 5:20:44

표 11 계속 출생 연도 사회적 경제적 자기 생활 사회적 우울감 개별성 관계성 대인 수준 수준 존중감 만족도 지지 민감성 물질 기념일 주의 지향성 37 사회복지의 날 -.08.09*.05.08.04 -.07.10*.01.12** -.01 -.15** -.03 38 철도의 날 -.12**.09.01 -.03 -.01 -.03.00 -.04.16** -.05 -.10*.01 39 국군의 날 -.19** -.02.00 -.01 -.05.13*.10* -.02.12** -.01 -.06 -.06 40 노인의 날 -.10*.06 -.00 -.05.02.00.10*.02.11*.06 -.08.02 41 개천절.00 -.05 -.03 -.04.22**.00.19** -.04.26**.14**.05.26** 42 세계한인의 날 -.16**.04 -.06.02 -.00.01.09.06.17** -.12** -.08 -.08 43 재향군인의 날 -.17**.08 -.00.03 -.03.06.07.04.14** -.07 -.02 -.10* 44 추석.13** -.24** -.15**.01.17** -.04.18** -.01.21**.20**.04.28** 45 한글날 -.01 -.06 -.06.01.11*.08.19** -.04.17** -.08 -.13**.03 46 체육의 날 -.04.05 -.05.03.08 -.05.09* -.07.17**.03 -.04.06 47 문화의 날.07.08.00.06.07 -.07.12* -.03.19**.01 -.10*.08 48 경찰의 날 -.07.09.01 -.00.13** -.05.14** -.07.17**.02 -.00.11* 49 교정의 날 -.08.11*.05 -.05.01.02.00 -.08.13**.00 -.02.01 50 저축의 날 -.11*.04 -.03 -.08.08.01.08 -.06.15** -.03 -.01.09 51 학생독립운동일.04.05 -.01.15**.13** -.07.16**.06.16** -.09 -.18**.01 52 소방의 날 -.13**.18**.06 -.02.04.01.06 -.04.14** -.01 -.07.01 53 농업인의 날 -.08.14**.05 -.03.04.01.11* -.03.11** -.05 -.14**.01 54 순국선열의 날 -.17**.11*.04.04 -.00 -.03.06.02.09 -.03 -.10* -.06 55 무역의 날 -.20**.09*.01.07.05 -.05.04.05.14** -.07 -.16** -.04 56 소비자의 날 -.11*.17**.13** -.08.05.10*.02 -.07.12**.02 -.06.10 57 동지.02.02.03 -.00.13** -.02.23** -.01.11*.12** -.07.18** 58 성탄절.23** -.15** -.19**.23**.30** -.18**.13** -.01.27**.20**.14**.32** 59 다이어리데이.06.14**.08 -.09.01 -.01 -.10* -.11* -.06 -.03.05.06 60 발렌타인데이.36**.03 -.06.05.21** -.04 -.02 -.01.14**.22**.19**.39** 61 화이트데이.39**.00 -.09.06.23** -.08 -.00.00.13**.24**.23**.41** 62 블랙데이.23**.07 -.00 -.04.14** -.02 -.07 -.05.04.12*.12*.31** 63 로즈데이.21**.07 -.02 -.03.11*.00 -.02 -.12**.06.12*.12*.29** 64 키스데이.22**.03 -.05 -.01.10*.02 -.05 -.04.13**.17**.12*.26** 65 실버데이.06.11*.01 -.09*.09* -.00.00 -.06.04.02.07.14** 66 그린데이.08.11*.03 -.06.08 -.01 -.02 -.06.07.01.11*.10* 67 포토데이.11*.14**.06 -.05.05 -.02 -.04 -.07.05.02.10*.11* 68 와인데이.13**.13**.03 -.01.12*.01.03 -.05.04.10*.12*.20** 69 할로윈데이.21** -.00 -.03 -.02.07.08.01 -.12**.07.11*.11*.26** 70 빼빼로데이.31**.05 -.02.01.20**.07.07 -.01.11*.20**.16**.36** 71 무비데이.22**.07 -.01 -.04.05.03 -.02.00.06.12*.12*.22** 72 허그데이.20**.06 -.06 -.03.07 -.03 -.02 -.01.08.10*.12*.24**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73 채정민.indd 1173 2010-04-16 오후 5:20:45

표 11 계속 출생 연도 사회적 경제적 자기 수준 수준 생활 존중감 만족도 우울감 사회적 지지 개별성 관계성 대인 물질 민감성 주의 73 삼겹살데이.18**.08.07 -.12**.15**.04.08.00.06.15**.11*.28** 74 애인 100일.46** -.12** -.10*.22**.26** -.07.08 -.04.15**.31**.18**.34** 75 애인 1,000일.46** -.12** -.10*.17**.24** -.03.07 -.04.15**.33**.16**.34** 76 수능기념일.25** -.07 -.13**.13**.17** -.12**.18** -.15**.13**.19**.18**.28** 77 자신의 생일.30** -.06 -.13**.45**.01 -.23**.05 -.31**.24**.06.08.36** 78 정월대보름.09* -.20** -.11**.01.15**.07.08.15*.25**.16**.07.22** * p <.05, ** p <.01, *** p <.001. a, b, c는 Duncan의 사후 검증 결과임. 기념일 지향성 기념일의 중요도에 대한 성별 차이를 살펴보면, 3.1절, 상공의 날, 향토예비군의 날, 식목일, 임시 정부수립일, 장애인의 날, 과학의 날, 정보통신의 날, 법의 날, 충무공탄신일, 근로자의 날, 환경의 날, 사회복지의 날, 국군의 날, 노인의 날, 세계한인의 날, 재향군인의 날, 체육의 날, 문화의 날, 경 찰의 날, 교정의 날, 순국선열의 날, 무역의 날, 삼겹살데이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중요성을 보였고, 어버이날,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서는 반대로 여자가 남자보다 유의미하 게 높은 중요성을 보였다(표 12 참조). 표 12 기념일의 중요도에 대한 성별 차이 남자 여자 평균 표준편차 평균 표준편차 t 값 1 신정 3.39 1.10 3.22 1.02 1.736 2 구정 4.39.86 4.30.90 1.140 3 3.1절 3.58 1.01 3.33 1.06 2.641** 4 납세자의 날 2.20 1.07 2.04.99 1.677 5 상공의 날 2.12 1.00 1.75.85 4.264*** 6 향토예비군의 날 2.24 1.08 1.84.94 4.296*** 7 식목일 3.25 1.10 3.05.94 2.092* 8 입춘 2.58 1.02 2.59 1.08 -.152 9 보건의 날 2.37 1.05 2.23 1.07 1.410 10 임시정부수립일 3.06 1.28 2.69 1.20 3.209*** 11 4.19 2.97 1.27 2.76 1.08 1.905 12 장애인의 날 3.07 1.32 2.85 1.10 2.001* 13 과학의 날 2.91 1.31 2.61 1.11 2.630*** 14 정보통신의 날 2.67 1.25 2.29 1.02 3.568*** 15 법의 날 2.63 1.17 2.28 1.00 3.523*** 1174 채정민.indd 1174 2010-04-16 오후 5:20:45

표 12 계속 남자 여자 평균 표준편차 평균 표준편차 t 값 16 충무공탄신일 2.71 1.20 2.45 1.06 2.479* 17 근로자의 날 3.81 1.15 3.42 1.13 3.636*** 18 어린이날 3.81 1.03 3.83.96 -.278 19 어버이날 4.03 1.00 4.23.84-2.381* 20 스승의 날 3.53 1.13 3.48 1.04.428 21 5.18 2.87 1.22 2.76 1.10 1.039 22 발명의 날 2.37 1.09 2.21.97 1.631 23 부부의 날 2.72 1.21 2.74 1.20 -.189 24 성년의 날 2.64 1.16 2.63 1.11.006 25 방재의 날 2.15.93 2.09.95.731 26 바다의 날 2.38 1.09 2.20 1.11 1.772 27 환경의 날 2.94 1.31 2.70 1.27 2.017* 28 현충일 3.59 1.14 3.41 1.09 1.731 29 6.10 2.68 1.14 2.51 1.03 1.693 30 6.25 3.41 1.28 3.24 1.13 1.466 31 단오 2.61.97 2.57.99.462 32 초복 2.68.93 2.69.94 -.157 33 중복 2.67.91 2.71.95 -.419 34 말복 2.75.94 2.79 1.02 -.422 35 제헌절 3.35 1.14 3.24 1.06 1.013 36 광복절 3.75 1.11 3.76 1.07 -.106 37 사회복지의 날 2.80 1.20 2.48 1.11 3.034** 38 철도의 날 2.21.92 2.06.90 1.763 39 국군의 날 3.11 1.26 2.53 1.13 5.250*** 40 노인의 날 2.80 1.28 2.35 1.15 4.030*** 41 개천절 3.41 1.16 3.24 1.08 1.631 42 세계한인의 날 2.44.96 2.13.95 3.480*** 43 재향군인의 날 2.42 1.02 2.01.94 4.459*** 44 추석 4.47.73 4.45.85.242 45 한글날 3.71 1.19 3.57 1.21 1.248 46 체육의 날 2.48 1.01 2.16.93 3.567*** 47 문화의 날 2.44 1.00 2.23.98 2.294* 48 경찰의 날 2.45 1.02 2.24.98 2.254* 49 교정의 날 2.19.98 1.98.91 2.405* 50 저축의 날 2.34 1.07 2.34 1.02.009 * p <.05, ** p <.01, *** p <.001.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75 채정민.indd 1175 2010-04-16 오후 5:20:45

표 12 계속 남자 여자 평균 표준편차 평균 표준편차 t 값 51 학생독립운동일 2.53 1.14 2.42 1.02 1.042 52 소방의 날 2.53 1.11 2.41 1.06 1.185 53 농업인의 날 2.50 1.10 2.35 1.08 1.467 54 순국선열의 날 2.66 1.22 2.41 1.11 2.294* 55 무역의 날 2.38 1.02 2.15.95 2.430* 56 소비자의 날 2.26.99 2.20 1.01.722 57 동지 2.62 1.05 2.78 1.09-1.656 58 성탄절 3.61 1.24 3.58 1.35.310 59 다이어리데이 1.70.92 1.72.88 -.269 60 발렌타인데이 2.04 1.22 2.31 1.26-2.377* 61 화이트데이 1.97 1.18 2.24 1.21-2.382* 62 블랙데이 1.68.84 1.83.92-1.853 63 로즈데이 1.66.93 1.76.89-1.122 64 키스데이 1.64.94 1.68.90 -.428 65 실버데이 1.63.85 1.78.98-1.715 66 그린데이 1.63.87 1.63.83.070 67 포토데이 1.60.85 1.59.80.228 68 와인데이 1.63.94 1.70.90 -.825 69 할로윈데이 1.65.99 1.77.90-1.337 70 빼빼로데이 1.90 1.24 1.96 1.04 -.597 71 무비데이 1.61.90 1.70.94 -.950 72 허그데이 1.64.96 1.67.94 -.400 73 삼겹살데이 2.08 1.30 1.78.94 2.916** 74 애인 100일 2.51 1.28 2.55 1.39 -.335 75 애인 1,000일 2.49 1.26 2.55 1.40 -.486 76 수능기념일 2.51 1.39 2.70 1.25-1.498 77 자신의 생일 4.59.88 4.71.92-1.310 78 정월대보름 4.24.90 4.22 1.01.092 기념일의 중요도에 대해 연령별 차이를 살펴보면(표 13 참조), 추석(20대 / 50대, 60대. 이하 3개 집단의 평균차이 검증 후 Duncan 사후 검증 결과를 이와 같이 / 앞은 제일 높은 연령층이고 / 뒤는 제일 낮은 연령층), 어버이날(20대, 30대 / 40대, 50대, 60대), 어린이날(20대, 30대 / 40대, 50대), 성탄절(20대 / 50대), 스승의 날(20대 / 40대, 50대, 60대), 현충일(60대 / 30대, 50대), 3.1절(20대, 60대 / 30대), 6.25(40대 / 30대), 개천절(20대, 60대 / 30대), 신정(20대, 60대 / 40대), 장애인의 날(50대 / 20 1176 채정민.indd 1176 2010-04-16 오후 5:20:46

대, 30대, 40대, 60대), 임시정부수립일(60대 / 30대), 5.18(30대 / 50대, 60대), 환경의 날(20대, 40대, 50 대, 60대 / 30대), 국국의 날(50대, 60대 / 30대), 과학의 날(50대 / 30대, 40대, 60대), 부부의 날(50대 / 20대, 30대, 40대, 60대), 수능기념일(20대 / 50대), 사회복지의 날(50대 / 30대, 40대), 입춘(50대, 60 대 / 30대), 충무공탄신일(40대, 50대, 60대 / 30대), 애인 만난 지 100일(20대 / 40대, 50대, 60대), 노 인의 날(50대 / 30대), 애인 만난 지 1,000일(20대 / 40대, 50대, 60대), 순국선열의 날(50대, 60대 / 30 대), 소방의 날(60대 / 30대), 정보통신의 날(50대 / 30대), 법의 날(50대 / 30대), 농업인의 날(20대, 40 대, 50대, 60대 / 30대), 저축의 날(50대, 60대 / 30대, 40대), 경찰의 날(60대 / 30대), 문화의 날(20대 / 40대), 체육의 날(50대 / 30대, 40대), 보건의 날(60대 / 30대), 발명의 날(50대 / 30대), 바다의 날(50대 / 20대, 30대, 40대, 60대), 세계한인의 날(60대 / 30대), 무역의 날(50대, 60대 / 20대, 30대, 40대), 소비 자의 날(50대 / 30대), 발렌타인데이(20대 / 40대, 50대, 60대), 재향군인의 날(50대, 60대 / 20대, 30대, 40대), 화이트데이(20대 / 40대, 50대, 60대), 철도의 날(50대, 60대 / 30대), 방재의 날(50대 / 30대), 납 세자의 날(50대 / 30대), 교정의 날(50대 / 30대, 40대), 향토예비군의 날(60대 / 30대, 40대), 빼빼로데 이(20대 / 50대, 60대), 상공의 날(50대 / 30대), 삼겹살데이(20대 / 30대, 40대, 50대, 60대), 블랙데이 (20대 / 50대, 60대), 로즈데이(20대 / 50대, 60대), 할로윈데이(20대 / 50대), 와인데이(20대 / 30대, 50 대), 무비데이(20대, 30대 / 50대), 키스데이(20대 / 40대, 50대, 60대), 허그데이(20대 / 40대), 자신의 생일(20대, 30대 / 50대, 60대), 정월대보름(50대, 60대 / 20대, 30대, 40대)에서 유의미하게 중요도의 차이가 드러났다. 78개의 기념일 중에서 총 57개, 74%에서 연령대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표 13 기념일의 중요도에 대한 연령별 차이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F 값 1 추석 4.56(.79) a 4.54(.75) ab 4.31(.87) ab 4.55(.62) b 4.25(1.01) b 2.97* 2 구정 4.39(.84) 4.44(.82) 4.22(.98) 4.32(.62) 4.21(1.20) 1.34 3 어버이날 4.47(.69) a 4.37(.75) a 3.98(.96) b 3.72(1.06) b 3.95(.99) b 12.43*** 4 어린이날 4.02(.94) a 4.00(.94) a 3.59(.98) b 3.56(1.01) b 3.84(1.04) ab 5.13*** 5 광복절 3.86(1.05) 3.78(1.08) 3.54(1.00) 3.83(1.22) 3.80(1.08) 1.37 6 한글날 3.58(1.24) 3.62(1.18) 3.68(1.18) 3.49(1.17) 3.85(1.30).87 7 성탄절 4.08(1.28) a 3.69(1.26) b 3.39(1.24) bc 3.22(1.26) c 3.43(1.40) bc 6.71*** 8 근로자의 날 3.53(1.17) 3.67(1.23) 3.50(1.07) 3.67(1.22) 3.49(1.07).55 9 스승의 날 3.86(1.00) a 3.56(1.05) ab 3.26(1.08) b 3.27(1.02) b 3.43(1.23) b 5.58*** 10 현충일 3.57(1.16) ab 3.27(1.16) b 3.56(1.00) ab 3.40(1.08) b 3.77(1.15) a 2.57* 11 3.1절 3.57(1.17) a 3.17(.93) b 3.49(1.00) ab 3.46(1.00) ab 3.59(1.13) a 2.86* 12 6.25 3.16(1.26) bc 2.98(1.01) c 3.70(1.11) a 3.47(1.22) ab 3.40(1.36) ab 6.14*** 13 개천절 3.60(1.17) a 2.98(1.10) c 3.21(.98) bc 3.34(1.12) ab 3.56(1.15) a 5.65*** 14 신정 3.87(.93) a 3.12(1.01) bc 2.92(1.05) c 3.24(.96) b 325(1.12) a 13.41***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77 채정민.indd 1177 2010-04-16 오후 5:20:46

표 13 계속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F 값 15 제헌절 3.36(1.20) 3.08(1.00) 3.32(1.00) 3.29(1.14) 3.53(1.17) 1.97 16 식목일 3.34(.94) 3.03(.97) 3.04(1.04) 3.17(1.08) 3.05(1.07) 1.80 17 장애인의 날 2.84(1.25) b 2.76(1.07) b 2.95(1.13) b 3.31(1.37) a 2.93(1.18) b 2.97* 18 4.19 2.90(1.19) 2.73(1.22) 2.77(1.18) 3.05(1.09) 2.82(1.12) 1.12 19 임시정부수립일 2.83(1.34) b 2.43(1.20) c 3.00(1.20) ab 2.95(1.09) ab 3.28(1.17) a 6.17*** 20 5.18 2.97(1.09) ab 3.05(1.22) a 2.67(1.15) bc 2.54(1.09) c 2.61(1.14) c 3.98** 21 환경의 날 2.89(1.41) a 2.44(1.19) b 2.82(1.18) a 3.11(1.38) a 2.90(1.21) a 4.11** 22 말복 2.84(1.05) 2.78(.96) 2.61(.98) 2.70(.74) 3.00(1.23) 1.69 23 국군의 날 2.63(1.19) bc 2.37(1.09) c 2.92(1.23) ab 3.02(1.22) a 3.24(1.32) a 7.63*** 24 과학의 날 2.83(1.32) ab 2.52(1.03) b 2.66(1.15) b 3.10(1.38) a 2.58(1.07) b 3.58** 25 부부의 날 2.60(1.16) b 2.69(1.33) b 2.70(1.15) b 3.13(1.14) a 2.56(1.15) b 3.08* 26 동지 2.69(1.16) 2.79(1.00) 2.48(1.03) 2.86(1.08) 2.80(1.12) 1.86 27 중복 2.75(.93) 2.73(.94) 2.54(.93) 2.66(.80) 2.81(1.11) 1.09 28 초복 2.73(1.00) 2.71(.95) 2.57(.92) 2.62(.77) 2.81(1.11).85 29 성년의 날 2.72(1.24) 2.57(1.10) 2.73(1.17) 2.63(1.07) 2.48(1.06).70 30 수능기념일 3.26(1.19) a 2.73(1.34) b 2.38(1.29) bc 2.14(1.13) c 2.36(1.33) bc 11.91*** 31 사회복지의 날 2.61(1.16) bc 2.37(1.06) c 2.38(.99) c 3.14(1.42) a 2.75(.96) b 7.49*** 32 단오 2.61(1.20) 2.55(.82) 2.60(.87) 2.51(.89) 2.69(1.18).36 33 입춘 2.61(1.11) ab 2.28(.87) b 2.56(1.23) ab 2.86(.93) a 2.79(1.08) a 4.67*** 34 6.10 2.61(1.08) 2.58(1.10) 2.65(1.12) 2.55(1.07) 2.45(1.05).36 35 충무공탄신일 2.45(1.04) b 2.08(.91) c 2.79(1.09) a 2.85(1.21) a 2.95(1.28) a 11.16*** 36 애인 100일 3.82(1.15) a 2.75(1.31) b 1.89(.99) c 1.77(.82) c 2.03(1.14) c 58.45*** 37 노인의 날 2.48(1.20) bc 2.21(1.09) c 2.54(1.21) abc 2.89(1.43) a 2.80(1.15) ab 4.82*** 38 애인 1,000일 3.84(1.19) a 2.68(1.26) b 1.84(.92) c 1.83(.84) c 2.00(1.17) c 60.62*** 39 순국선열의 날 2.42(1.15) bc 2.11(.93) c 2.61(1.02) ab 2.83(1.34) a 2.92(1.30) a 8.01*** 40 학생독립운동일 2.51(1.11) 2.47(1.04) 2.33(1.12) 2.41(1.05) 2.69(1.07) 1.15 41 소방의 날 2.58(1.16) bc 2.13(.90) d 2.29(1.01) cd 2.62(1.07) b 3.00(1.21) a 8.44*** 42 정보통신의 날 2.64(1.24) ab 2.00(.90) c 2.37(.97) b 2.95(1.36) a 2.44(.98) b 10.85*** 43 법의 날 2.58(1.15) b 1.95(.88) c 2.32(.88) b 3.00(1.27) a 2.48(1.00) b 14.19*** 44 농업인의 날 2.46(1.14) a 2.06(.91) b 2.45(1.08) a 2.69(1.25) a 2.62(1.02) a 5.57*** 45 저축의 날 2.37(1.00) ab 2.08(.90) b 2.22(.97) b 2.59(1.16) a 2.67(1.19) a 5.25*** 46 경찰의 날 2.52(1.14) ab 2.06(.84) d 2.15(.94) cd 2.38(.92) bc 2.74(1.12) a 6.93*** 47 문화의 날 2.54(1.14) a 2.18(.96) bc 2.15(.91) c 2.47(.98) ab 2.25(.89) abc 3.15* 48 체육의 날 2.38(1.00) ab 2.09(.96) b 2.15(.91) b 2.57(1.01) a 2.38(.95) ab 4.03** 49 보건의 날 2.40(1.05) ab 1.91(.91) c 2.14(1.08) bc 2.61(1.08) a 2.59(1.10) a 8.29*** 50 발명의 날 2.32(1.11) ab 2.06(.89) b 2.27(1.05) ab 2.55(1.08) a 2.29(.95) ab 3.11* 1178 채정민.indd 1178 2010-04-16 오후 5:20:46

표 13 계속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F 값 51 바다의 날 2.34(1.14) b 1.90(.83) b 2.14(.92) b 2.70(1.22) a 2.16(1.13) b 4.94*** 52 세계한인의 날 2.34(1.00) b 1.92(.82) c 2.17(.88) bc 2.43(.98) ab 2.70(1.12) a 8.57*** 53 무역의 날 2.15(.90) b 1.92(.76) b 2.16(.99) b 2.64(1.13) a 2.66(1.03) a 10.86*** 54 소비자의 날 2.15(.95) bc 1.98(.85) c 2.26(1.03) abc 2.54(1.14) a 2.36(1.02) ab 4.66*** 55 발렌타인데이 2.98(1.43) a 2.43(1.18) b 1.86(1.13) c 1.62(.88) c 1.74(.91) c 23.61*** 56 재향군인의 날 2.13(. 98) b 1.89(.90) b 2.12(.98) b 2.52(1.03) a 2.48(1.01) a 7.03*** 57 화이트데이 2.92(1.39) a 2.43(1.15) b 1.75(1.03) c 1.47(.71) c 1.72(.86) c 29.48*** 58 철도의 날 2.11(.91) ab 1.84(.79) b 2.10(.86) ab 2.37(1.04) a 2.38(.92) a 5.99*** 59 방재의 날 2.72(1.24) ab 2.57(1.10) b 2.73(1.17) ab 2.63(1.07) a 2.48(1.06) ab 3.47** 60 납세자의 날 2.02(.94) bc 1.83(.89) c 2.23(1.11) bc 2.51(1.16) a 2.08(.97) bc 6.23*** 61 교정의 날 2.14(1.05) b 1.84(.75) c 1.92(.84) c 2.44(1.16) a 2.13(.81) b 6.18*** 62 향토예비군의 날 2.06(.96) b 1.68(.86) c 1.92(.99) c 2.22(1.03) ab 2.43(1.27) a 7.25*** 63 빼빼로데이 2.49(1.28) a 2.07(1.07) b 1.87(1.23) b 1.43(.68) c 1.52(.81) c 14.96*** 64 상공의 날 1.97(.88) b 1.60(.73) c 1.88(1.02) b 2.26(1.10) a 1.92(.84) b 6.97*** 65 삼겹살데이 2.24(1.28) a 1.83(.94) b 1.88(1.23) b 1.85(1.11) b 1.56(.74) b 4.13** 66 블랙데이 2.15(1.02) a 1.83(.86) b 1.63(.87) bc 1.51(.68) c 1.56(.83) c 8.82*** 67 로즈데이 2.10(1.04) a 1.74(.81) b 1.64(1.00) bc 1.41(.64) c 1.59(.82) c 8.15*** 68 할로윈데이 2.07(1.07) a 1.79(.85) b 1.62(1.07) bc 1.44(.62) c 1.54(.89) bc 6.81*** 69 실버데이 1.87(.95) 1.72(.91) 1.60(.96) 1.56(.80) 1.85(1.03) 2.02 70 다이어리데이 1.85(.89) 1.70(.88) 1.60(.91) 1.68(.98) 1.70(.78) 1.08 71 와인데이 1.82(.90) a 1.79(.85) b 1.62(1.07) ab 1.44(.62) b 1.54(.89) ab 2.94* 72 무비데이 2.08(1.21) a 1.71(.86) a 1.49(.79) bc 1.40(.60) c 1.51(.89) bc 8.84*** 73 키스데이 2.05(1.17) a 1.72(.93) b 1.51(.77) bc 1.38(.62) bc 1.51(.77) bc 8.43*** 74 허그데이 2.09(1.22) a 1.64(.85) b 1.55(.87) bc 1.39(.64) b 1.51(.89) b 8.50*** 75 그린데이 1.79(.93) 1.63(.78) 1.56(.93) 1.46(.64) 1.72(.92) 2.22 76 포토데이 1.77(.94) 1.61(.78) 1.52(.88) 1.46(.64) 1.56(.81) 2.10 77 자신의 생일 4.89(.82) a 4.78(.65) a 4.60(.99) ab 4.44(.62) b 4.50(1.20) b 3.01* 78 정월대보름 4.04(.71) b 4.12(.50) b 4.02(.96) b 4.41(.85) a 4.26(.89) a 5.37*** * p <.05, ** p <.01, *** p <.001. a, b, c는 Duncan의 사후 검증 결과임. 기념일의 중요도에 대한 지각된 사회적 수준별 차이를 살펴보면(표 14 참조), 신정(상층, 중층 / 하층, 이하 이와 같이 / 앞은 제일 높은 수준이고 / 뒤는 제일 낮은 수준임), 구정(상층 / 하 층), 납세자의 날(하층 / 상층, 중층), 상공의 날(중층, 하층 / 상층), 향토예비군의 날(중층, 하층 / 상층), 입춘(하층 / 상층, 중층), 보건의 날(하층 / 상층), 임시정부수립일(하층 / 상층), 어버이날(상 층 / 중층, 하층), 스승의 날(상층 / 중층, 하층), 발명의 날(중층, 하층 / 상층), 부부의 날(중층, 하 한국문화에서 음식, 심리, 그리고 기념일의 관계 1179 채정민.indd 1179 2010-04-16 오후 5:20:47

층 / 상층), 방재의 날(하층 / 상층), 현충일(중층 / 하층), 6.10(상층 / 하층), 사회복지의 날(중층, 하층 / 상층), 철도의 날(중층, 하층 / 상층), 노인의 날(중층, 하층 / 상층), 세계한인의 날(중층, 하 층 / 상층), 재향군인의 날(중층, 하층 / 상층), 추석(상층, 중층 / 하층), 체육의 날(중층, 하층 / 상 층), 문화의 날(중층, 하층 / 상층), 경찰의 날(중층, 하층 / 상층), 교정의 날(중층, 하층 / 상층), 저 축의 날(중층, 하층 / 상층), 소방의 날(중층, 하층 / 상층), 농업인의 날(중층, 하층 / 상층), 순국 선열의 날(중층, 하층 / 상층), 무역의 날(중층, 하층 / 상층), 소비자의 날(중층, 하층 / 상층), 성탄 절(상층, 중층 / 하층), 다이어리데이(중층, 하층 / 상층), 블랙데이(중층, 하층 / 상층), 로즈데이(중 층, 하층 / 상층), 키스데이(중층, 하층 / 상층), 실버데이(중층, 하층 / 상층), 그린데이(중층, 하층 / 상층), 포토데이(중층, 하층 / 상층), 와인데이(중층, 하층 / 상층), 무비데이(중층, 하층 / 상층), 허 그데이(중층, 하층 / 상층), 삼겹살데이(중층, 하층 / 상층), 애인 만난 지 100일(상층 / 중층, 하층), 애인 만난 지 1,000일(상층, 중층 / 하층), 자신의 생일(상층 / 하층)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드러났 다. 표 14 기념일의 중요도에 대한 지각된 사회적 수준별 차이 상층 중층 하층 평균 표준편차 평균 표준편차 평균 표준편차 F 값 1 신정 3.40 a.88 3.34 a 1.03 2.82 b 1.21 6.326** 2 구정 4.78 a.42 4.34 b.85 3.98 c 1.17 10.553*** 3 3.1절 3.42.78 3.44 1.04 3.37 1.23.133 4 납세자의 날 1.60 b.83 2.13 a 1.00 2.35 a 1.23 7.291*** 5 상공의 날 1.47 b.75 1.91 a.88 2.21 a 1.25 8.207*** 6 향토예비군의 날 1.58 b.89 2.04 a.99 2.09 a 1.21 4.454** 7 식목일 3.16.85 3.09 1.02 3.40 1.01 2.445 8 입춘 2.40 b.96 2.56 b 1.02 2.91 a 1.31 3.581* 9 보건의 날 1.70 c.93 2.29 b 1.03 2.74 a 1.15 12.037*** 10 임시정부수립일 2.13 c 1.32 2.84 b 1.19 3.40 a 1.28 13.750*** 11 4.19 2.93 1.11 2.81 1.14 2.98 1.35.658 12 장애인의 날 2.93 1.21 2.90 1.20 3.25 1.16 2.111 13 과학의 날 2.47 1.05 2.75 1.22 2.87 1.23 1.477 14 정보통신의 날 2.16 1.12 2.44 1.11 2.70 1.25 2.917 15 법의 날 2.18 1.02 2.44 1.08 2.53 1.15 1.438 16 충무공탄신일 2.18 a.91 2.59 a 1.13 2.67 b 1.18 2.971 17 근로자의 날 3.22 b 1.33 3.61 a 1.12 3.67 a 1.20 2.436 18 어린이날 3.96 1.08 3.82.96 3.74 1.04.626 19 어버이날 4.62 a.53 4.12 b.91 3.91 b 1.04 8.267*** 1180 채정민.indd 1180 2010-04-16 오후 5: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