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4 -3B5.hwp



Similar documents
금강인쇄-내지-세대주의재고찰

내지-교회에관한교리

178È£pdf

hwp


¿©¼ºÀαÇ24È£

º´¹«Ã»Ã¥-»ç³ªÀÌ·Î

152*220

2015년9월도서관웹용


8

할렐루야10월호.ps, page Normalize ( 할 437호 )

<B3EDB9AEC0DBBCBAB9FD2E687770>

<34BFF9C8A320B4DCB8E9B0EDC7D8BBF32E706466>

10월추천dvd

어린이 비만예방 동화 연극놀이 글 김은재 그림 이 석

통계내지-수정.indd

1.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두 단어가 있는데, 하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의 바라 이고 다른 것은 죄 를 용서하다 의 살라흐 다. 창조주 하나님의 속성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은 말씀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인데, 이것은 온 세상이 그의 말씀에 절대 따른다는 것이다.




With_1.pdf

<C1DF29B1E2BCFAA1A4B0A1C1A420A8E85FB1B3BBE7BFEB20C1F6B5B5BCAD2E706466>

(연합뉴스) 마이더스

레이아웃 1

쌍백합23호3

<3032BFF9C8A35FBABBB9AE5FC7A5C1F6C7D5C4A32E696E6464>

0.筌≪럩??袁ⓓ?紐껋젾 筌

5 291

제 1 과 제자로 부르시니 1. 주님을 따라오라는 말씀에 무엇인가를 버려두고 즉시 순종하였다. 그들이 버린 것은 배와 그물이었는 데, 그것은 곧 생업을 포기한 것이다. 2.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려고. 전도나 선교를 의미한다. 1. 따르다 는 제자도의 핵심 동사이


»êÇÐ-150È£

What is the judgement like

(012~031)223교과(교)2-1

Drucker Innovation_CEO과정

hwp

book4 -2B5.hwp

(초등용1)1~29

82-대한신경학0201

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기본소득문답2

Ä¡¿ì_44p °¡À» 89È£

DocHdl2OnPREPRESStmpTarget

Çѹ̿ìÈ£-197È£

041~084 ¹®È�Çö»óÀбâ

* pb61۲õðÀÚÀ̳ʸ

Korean: Holiness Required for Heaven

View Licenses and Services (customer)

ITFGc03ÖÁ¾š

1 1 만 알아보기 1000이 10개이면 10000입니다. 이것을 또는 1만이라 쓰고 만 또는 일만이라 고 읽습니다. 9000보다 은 2 다섯 자리 수 알아보기 9900보다 보다 보다 1 큰 수입니다. ⑴ 1000

CONTENTS 2011 SPRG Vol

77


조사 심판: 미래를 위한 당신의 희망! Print

<5BB0EDB3ADB5B55D B3E2B4EBBAF12DB0ED312D312DC1DFB0A32DC0B6C7D5B0FAC7D02D28312E BAF2B9F0B0FA20BFF8C0DAC0C720C7FCBCBA2D D3135B9AEC7D72E687770>

레이아웃 1

ÀÚ¿øºÀ»ç-2010°¡À»°Ü¿ï-3

È޴ϵåA4±â¼Û

아이콘의 정의 본 사용자 설명서에서는 다음 아이콘을 사용합니다. 참고 참고는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 주거나 다른 기능과 함께 작동하는 방법에 대한 요령을 제공합니다. 상표 Brother 로고는 Brother Industries, Ltd.의 등록 상

01.내지완완

09 ½ÅÇù 12¿ùb63»ÁöFš

Korean_Chronological_Bible_Study

¾ç¼ºÄÀ-2

9-26 with art Korean DPA.hwp

2016년 신호등 10월호 내지.indd


....pdf..

¼øâÁö¿ª°úÇÐÀÚ¿ø

Slide 1

Microsoft PowerPoint - chap02-C프로그램시작하기.pptx

~

연구노트

레이아웃 1

ÃѼŁ1-ÃÖÁ¾Ãâ·Â¿ë2

126b72»¹®š

Jkafm093.hwp

아침 송(頌) 유자효 자작나무 잎은 푸른 숨을 내뿜으며 달리는 마차를 휘감는다 보라 젊음은 넘쳐나는 생명으로 용솟음치고 오솔길은 긴 미래를 향하여 굽어 있다 아무도 모른다 그 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길의 끝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여행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C1DF29BCF6C7D020315FB1B3BBE7BFEB20C1F6B5B5BCAD2E706466>

5권심층-양화1리-1~172

쓰리 핸드(삼침) 요일 및 2405 요일 시간, 및 요일 설정 1. 용두를 2의 위치로 당기고 반시계방향으로 돌려 전날로 를 설정합니다. 2. 용두를 시계방향으로 돌려 전날로 요일을 설정합니다. 3. 용두를 3의 위치로 당기고 오늘 와 요일이 표시될 때까지 시계방향으로

À¯¾ÆâÀÇ°úÇмÒÃ¥ÀÚ.PDF

ÆÞ¹÷-Æîħ¸é.PDF

01¸é¼öÁ¤

해피메이커 표지.indd

2007년 6월 고2 모의고사 국어,언어 문제.hwp

내지(교사용) 4-6부

레이아웃 1

º»ÀÛ¾÷-1

Microsoft Word - windows server 2003 수동설치_non pro support_.doc

60

2학년 1학기 1,2단원 1 차례 세 자리의 수 1-1 왜 몇 백을 배워야 하나요? 1-2 세 자리 수의 자릿값 알아보기와 크기 비교하기 1-3 뛰어 세기와 수 배열표에서 규칙 찾기 1단원 기본 평가 단원 창의 서술 논술형 평가 22 1단원 심화 수

750 1,500 35

디지털 인문학 입문

CT083001C

[NO_11] 의과대학 소식지_OK(P)

ÁÖº¸

심장봄호수정-1

<B9AEC8ADC0E7C3A2766F6C2E31325FBDCCB1DB2E706466>

Main Idea

2003 / 7 / 30

Transcription:

성경 공과 제4권 전진반 (Intermediate Class) 금송아지 상응 해석으로 합리적 이해를 돕는 책 아니타 돌 지음 / 배제형 편역 도서 출판 벽옥

상응 해석으로 합리적 이해를 돕는 성경 공과 제4권 Intermediate Class 아니타 에스. 돌 지음 배제형 편저 도서 출판 벽옥

이 책에 대하여... 이 책은 성경의 깊은 뜻을 전문가의 도움 없이 자신 스스로 이해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읍니다. 또한 2-6명 정도의 성경 그룹 모임이라면 혼자 만의 이해보다는 비슷한 년령, 비슷한 학력, 또는 비슷한 전문 직업이 모이는 관계로 각자의 의견 교환으로 인해 보다 더 빠른 이해의 속도와 흥미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영문판인 Anita S. Dole여사의 Bible Study Notes는 기념 출판용인지라 성경의 순서에 따라 6권의 책으로 편집되고 있으나 한국어판은 저자의 취지 그대로 매주 1회 4년을 성경 공부의 한 주기가 되도록 4권으로 재편집하였는데, 다시 각 권에는 6반(수준)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제 4권 제3반, intermediate class만을 가지고 전진반, Intermediate Class로 명칭을 첨가해 재편집한 것입니다.. 이 책을 잠간 읽었을 때 자기의 수준에 맞지 않으면 다른 책을 먼저 읽기 바람니다. 성서 속의 하느님의 말씀(the Word)은 상응(correspondence)의 언어로 인간에게 주어지 고 있읍니다. 이 언어는 우리가 거울 앞에서 자신을 보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간단히 설명해볼 수 있습니다. 본권 시리즈의 기초 1, 2반을 익혔거나 이 책 차례를 훓어 볼 때 성경 본문의 줄거리를 말할 수 있다면 본 반에 진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서 글자의 기억을 강조하는 이유는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영광으로 하늘의 구름에 오신다 는 기록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4장 30절) 그분이 오시는데 사용되는 구름 은 하느님의 말씀을 담은 성서의 글자인데, 이 글자는 상응의 언어로 표현된 것입니다. 상응의 이해는 여러분을 하느님의 말씀에 합리적으로 접근하게 하므로 권능과 영광으로 오신 예수를 뵙게 해주고 동시에 그분으로부터 천국의 기쁨 (Heavenly joy)을 받아

영원히 향유하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지 않는 성서, 즉 욥기, 잠언...바울 서신 등등은 여러분 스스로의 이해의 범주에 있어 선견자의 도움이나 여느 누구에 의한 별도의 강론이 필요 없는바 각자 열심을 내어 읽어 숙지하기 바람니다. 본서는 공동 번역을 채택하였는데 그 이유는 읽기가 더 수월하지 않나 해서 일 뿐입니다. 그러나 의역이 심할 경우 상응의 해석이 불가능하므로 다른 번역 성경도 자주 참조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면 아래 사이트를 방문하기 바랍니다. www.baysidechurch.org

제 4권 차례 * 이 책에 관하여 1. 창조(이렛 날)--------창세기 2장 1-7절--------9 2. 카인과 아벨-------창세기 4장 1-5절----------13 3. 바벨탑 이야기 -------창세기 11장 1-9절---18 4. 아브라함과 천사들------창세기 18장-------23 5. 이사악과 아비말렉-------창세기 26장 1-33절----29 6. 야곱의 귀향--------창세기 35장--------35 7. 요셉의 아들들----창세기 48장, 50장 22-26절--------40 8. 과월절----------출애굽기 12장--------46 9. 르비딤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출애굽기 17장----53 10. 금 송아지-------출애굽기 32장 1-24절-----58 11. 아론의 가지-------민수기 17장 16-28절----63 12. 길갈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여호수아 5장-----67 13. 거룩한 땅의 분할-----여호수아 18장 1-10절----73 14. 판관 삼손------------판관기 14장--------78 15. 왕을 요구하는 백성-------사무엘상 8장-----83 16. 아각 왕을 살려둔 사울----사무엘상 15장-----88 17. 다윗과 예언자 나단----사무엘하 12장 1-25절----95 18. 솔로몬의 최후----열왕기상 11장 1-13, 26-43절----100 19. 엘리사와 나아만-----열왕기하 5장-------107 20. 시드키야와 예레미야--열하24장,25:1-12;예야 21장---113 21. 말씀에 관한 시편-------시편 119편-------121 22. 벨사살 왕의 잔치--------다니엘 5장-----137 23. 사자굴에서의 다니엘------다니엘 6장-----144 24. 성전 재건에 관한 예언--------즈가리야 4장---150 25. 요나와 아주까리(박넝쿨)-----요나 3,4장-----155

26. 말씀이 육신이 되시다--------요한복음 1장----160 27. 가나에서의 기적--------요한복음 2장 1-11절----167 28. 주님과 니고데모---------요한복음 3장 1-21절----172 29. 야곱의 우물가에서의 주님---요한복음 4장 1-42절---177 30. 베짜타 못------------요한복음 5장 1-16절----184 31.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요한복음 9장----189 32. 선한 목자---------요한복음 10장-----196 33. 다시 살아난 라자로--------요한복음 11장 1-46절---201 34. 종려주일(4)------------요한복음 12장 12-50절---208 35. 포도나무의 비유------요한복음 15장-------214 36. 부활절(4)----------요한복음 20장-----219 37. 여자와 용------------요한 계시록 12장----225 38. 두 짐승이 정복되다---요한 계시록 13장, 19장 11-21절--230 39. 요한의 환상의 끝-----요한 계시록 22장 8-21절------236 40. 새 교회의 날---------요한 계시록 21장 1-12절----241

1 창조 - 이렛날 머리말 성경에 기록된 자연계의 창조의 목적을 간략히 설명하고, 성경의 첫 번째 책의 첫 구절을 강조하면 서 육일간의 창조를 재조명한 후 이렛날을 살펴보도록 한다. 성 서 본 문: 창세기 2장 1-7절 2장: 1. 이리하여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다. 2. 하느님께서는 엿샛날까 지 하시던 일을 다 마치시고, 이렛날에는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다. 3.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새로 지으시고 이렛날에는 쉬시고 이 날을 거룩한 날로 정하시어 복을 주셨다. 4. 하늘과 땅을 지어내신 순서는 위와 같았다. 야훼 하느님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때였다. 5. 땅에는 아직 아무 나무도 없었고, 풀도 돋아나지 않았다. 야훼 하느님께서 아직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땅을 갈 사람도 아직 없었던 것이다. 6. 마침 땅에서 물이 솟아 온 땅을 적시자 7. 야훼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교리 요점 * 우리가 주님에 관하여 인식해두어야 할 첫째 사항은 그분이 만물의 창조자이심이다. * 말씀은 인간의 발달에 관한 것으로 시작된다. * 거듭남은 점진적인 과정이며 어떤 질서에 의거한다. * 하느님을 아는 능력은 마음의 보다 높은 평면에 해당되며, 그 능력은 인간을 동물과 구별되게 해준다. * 휴식이라는 안식의 상태는 주님의 진리를 배워 그 진리에 순종함으로서만 달성된다. 제1장 창조 (이렛 날) 창세기 2:1-7 9

해설 우리가 창조 이야기에서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할 사항은 먼저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는 것과 그분께서 창조하시되 어떤 질서에 따라 점차적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창조의 순서를 순서대로 기억해 두는 것이 우리에게 좋다. 맨 먼저 창조된 것은 하늘과 땅이었고, 이후 빛이 주어져서 뒤에 창조되는 모든 것을 인도하게 하셨다는 것이 제일 처음 언급된다. 이후 물이 바다로 모여 마른땅이 드러나서 풀과 과일나무가 나타났지만 살아있는 창조물은 해와 달과 별이 창조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살아있는 창조물이 창조된 순서는 고기, 새, 동물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간이었다. 특별히 인간이 동물과 다르게 창조된 까닭은 인간이 하느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지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에게 땅과 땅위의 창조물을 정복하도록 명하셨다. 우리는 위와 같은 창조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 안에 담긴 영적인 의미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즉 우리는 창조에 관한 이야기가 첫 번째 사람이 교회로 발달되어 가는 과정과 그리고 우리 각 개인이 전적으로 자연적이며 세상적인 존재로부터 영적이며 천국적인 존재 곧 진정한 인간 존재인 하느님의 형상과 모습으로 이루어져가는 과정에 대해서 말해 주고 있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본문은 창조 이야기의 마지막 단계인 이렛날에 관한 것이다. 우선 2장 1-3절을 읽어보면 주님께서 이렛날은 쉼이 있는 거룩한 날 곧 안식일로 정하심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누구든지 글자 그대로 읽어보면 매주일 있게 되는 일곱째 날이 쉬는 날이라는 교훈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주님은 당신께서 창조하신 것들 중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을 미리 알고 계신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일곱째 날을 쉬는 날로 지키라고 말씀하시는 그 쉼이 우리에게 필요하기 때문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렛날을 거룩한 날로 정하시어 복을 주셨다 라고 하신 말씀에서 이 날이 단순히 쉬기만 하는 날이 아니라 거룩한 날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세상에 계셨을 때 안식일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본보기를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주님께서는 안식일마다 회당에 가셔서 사람들을 가르치시며 병자를 치료하셨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안식일에 제자들과 들판을 걸으셨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기도 하셨다. 이는 주일이 우리가 교회 예배나 성경 공부시간에 참석하는 날이라는 의미이고, 가능하다면 타인을 도와주며 친구나 친척들과 함께 즐기는 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일은 우리속의 이기적인 사고나 감정들을 한쪽으로 밀쳐버리는 날이며, 그분에 관하여 더욱 배우며 그분께 예배함으로써 스스로에게 행복을 10 제1장 창조 (이렛 날) 창세기 2:1-7

만들어 주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말씀에서 복이란 곧 행복을 의미한다. 주님께서는 안식을 준수하는 것에 대한 아주 간단한 규율을 바리사이파인들에게 주셨다. 이 규율이 바로 마태복음 12장 12절에 있는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타당하다 라는 말씀이다. 이제 본문의 내적인 의미를 헤아려 보기로 하자. 내적인 의미로 이해하면 이렛날은 첫 사람 창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천적 인 교회를 상징한다. 창조 또는 우리 영혼의 발달의 마지막 상태인 천적인 심정 상태는 주님의 진리를 배우려고 노력하면서 순종해가면 누구라도 달성 가능한 상태이다. 그리고 안식일의 쉼은 단지 일에서 손을 놓는 것만이 아니라 시험과의 투쟁이나 걱정근심 으로부터 쉬게 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상적인 상태는 우리가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여 그분의 뜻을 행함을 사랑할 때와 그 행함 자체를 즐겁게 여기는 상태에 이르게 될 때에 도달되는 것이다. 이제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용어들이 있다. 그것은 천적 (celestial) 이라는 단어와 영적 (spiritual) 이라는 단어이다. 천적인 상태란 우리가 주님을 사랑함에 근거를 두고 자발적으로 의를 행하는 상태를 뜻하고, 영적인 상태란 우리가 말씀에서 배운 진리들에 의거하여 이웃을 사랑함에 근거를 두고 의를 행하는 상태를 뜻한다. 모든 교인들은 크게 구분하자면 위의 두 부류로 살펴볼 수 있다. 우리가 창조 이야기를 공부하는 가운데 특별히 기억해 두어야 할 사항은 우리가 천적 혹은 영적인 마음상태로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가장 낮은 단계인 자연적인 또는 세상적인 상태로 태어나서 영적인 상태를 거쳐 천적인 상태로 발전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선의지를 품고 있으면 자신이 행한 모든 것이 올바르며 설령 남을 해치는 일을 했다할지라도 호의를 갖고 행했으므로 용서될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은 우리의 자연적인 곧 타고난 상태의 선한 의도는 우리에게 선과 악을 가름하는 지침을 줄만큼 현명한 안내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서 옳다고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서 말씀을 꾸준히 공부하며 말씀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스스로의 느낌과 사상을 고쳐나가 야만 한다. 우리는 모두 자연적인 즉 세상적인 사람으로 태어난다. 이 말은 우리의 타고난 느낌이나 생각들은 가시적인 것과 경험적인 것에 초점을 두고 시작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성경에서 배운 진리에 의거하여 자신의 사상이나 느낌을 고쳐가게 되면, 주님께서는 우리를 거듭나게 해 주실 수 있고 우리를 영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주실 수 있다. 우리가 위와 같은 노력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참 목적으로 삼고 열심을 낸다면, 주님께서는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의 마음을 채우실 수 있게 되며 우리는 궁극적으로 천국적인 사람이 된다. 그리하여 그동안 우리를 숱하게 괴롭혀온 제1장 창조 (이렛 날) 창세기 2:1-7 11

우리속의 자연적인 사람이 원하는 것과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사이의 몸부림이 더 이상 없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게 행해지는바, 즉 행함을 사랑하는 상태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이때의 마음상태가 안식일의 쉼에 해당된다. 본문 4-7절에서는 창조 이야기 전체가 함축되어 있다. 즉 우리 영혼 속에 있는 천국적인 것과 지상적인 것에 관한 주님의 창조가 시작되어 인간이 살아 있는 영혼 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주님께서 그분의 사랑을 우리의 가장 바깥부분에서부터 가장 안쪽 부분까지 다 채우시는 모습이다. 질문 정리 1) 우리는 어떤 책을 공부하는가? 2) 이 책의 저자는 누구인가? 3) 성경의 첫 권은 무엇인가? 4) 창세기란 무슨 뜻인가? 5) 창세기 1장 1절을 기억하는가? 6) 창조 첫날에 무엇이 세상에 주어졌는가? 7) 몇 일만에 창조가 완료되었는가? 8) 본문 속의 날, day 은 24시간이라는 하루와 같은가? 9) 주님의 마지막 창조는 무엇인가? 10) 사람은 동물과 어떻게 다른가? 11) 인간에게 무엇을 정복하라고 했는가? 12) 창조가 끝나자 주님은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13) 그분은 이렛날에 무엇을 하셨는가? 14) 그분은 이렛날을 다른 날과 어떻게 구별되게 하셨는가? 15) 복 있다 란 어떤 뜻인가? 16) 주님이 지상에 계셨을 동안 안식일에 무엇을 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셨는가? 17) 그분 스스로 안식일에 무엇을 하셨는가? 18) 천적인 상태와 영적인 상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19) 영적으로 안식일에 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12 제1장 창조 (이렛 날) 창세기 2:1-7

질문의 답 1) 성전 2) 하느님 3) 창세기 4) 시작 5) 한 처음에... 6) 빛 7) 6일 8) 아니다 9) 사람 10) 하느님의 모습 11) 모든 땅 12) 참 좋았다 13) 쉬셨다 14) 거룩한 날로 정하시어 복을 주셨다. 15) 행복하게 만듦 16)선 17) 예배드리며 가르치시고, 병을 고치시며 친구와 함께 음식을 잡수심 18) 1. 사랑으로부터 의를 행함 2. 진리에 의거 의를 행함 19) 시험과의 투쟁에서 쉼 2 카인과 아벨 머리말 에덴의 동산을 재고하면서 공부를 시작한다. 그리고 불순종에 대한 이유와 그로 인해 동산으로부터 추방되는 것 등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한다. 성 서 본 문: 창세기 4장 1-15절 4장: 1. 아담이 아내 하와와 한 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 임신하여 카인을 낳고 이렇게 외쳤다. 야훼께서 나에게 아들을 주셨구나! 2. 하와는 또 카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가 되었고 카인은 밭을 가는 농부가 되었다. 3. 때가 되어 카인은 땅에서 난 곡식을 야훼께 예물로 드렸고 4. 아벨은 양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드렸다. 그런데 야훼께서는 아벨 제2장 카인과 아벨 창세기 4:1-5 13

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고 5. 카인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지 않으셨다. 카인은 고개를 떨어뜨리고 몹시 화가 나 있었다. 야훼께서 이것을 보시고 6. 카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왜 그렇게 화가 났느냐? 왜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느냐? 7. 네가 잘했다면 왜 얼굴을 쳐들지 못하느 냐?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잘못 먹었다면, 죄가 네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릴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그 죄에 굴레를 씌워야 한다. 8. 카인은 아우 아벨을 들로 가자 고 꾀어 들에 데리고 나가서 달려들어 아우 아벨을 쳐 죽였다. 9. 야훼께서 카인에게 물으셨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카인은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하고 잡아떼며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10. 그러나 야훼께서는 네가 어찌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고 하시면서 꾸짖으셨다.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 11. 땅이 입을 벌려 네 아우의 피를 네 손에서 받았다. 너는 저주를 받은 몸이니 이 땅에서 물러나야 한다. 12. 네가 아무리 애써 땅을 갈아도 이 땅은 더 이상 소출을 내 주지 않을 것이다. 너는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될 것이다. 13. 그러자 카인이 야훼께 하소연하였다. 벌이 너무 무거워서, 저로서는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14. 오늘 이 땅에서 저를 아주 쫒아 내시니, 저는 이제 하느님을 뵙지 못하고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15. 그렇게 못하도록 하여 주마. 카인을 죽이는 사람에게는 내가 일곱 갑절로 벌을 내리리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야훼께서는 누가 카인을 만나더라도 그를 죽이지 못하도록 그에게 표를 찍어 주셨다. 교리요점 * 주님은 미래를 알고 계시며 미래를 위해 설비해두신다. * 태초의 사람들은 자연속의 만물에 대한 상응을 알고 있었다. * 마음속에 사랑이 있지 않으면 주님을 예배함에 선함이 없게 된다. * 우리가 주님을 배우고 순종할 때 우리 안의 모든 사랑이 주님에게서 오게 된다. 해설 에덴의 동산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상당히 익숙할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인간이 주님을 14 제2장 카인과 아벨 창세기 4:1-5

완전히 신뢰하며 그분에 대한 순수한 사랑으로 그분을 자신의 인도자로 찾으며 만사에 그분의 지원을 받는 행복하고 평화스러운 상태에 대한 상징으로 우리 마음에 주지되도록 그분께서 주신 비유인 것이다. 이것은 태고교회의 상태이며 천적인 천사들의 상태이기도 하다. 에덴의 동산은 창조의 목표로서 이렛날로 묘사된 상태의 발달을 더 세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처럼 거의 완전한 상태에서 살았던 태고교회인들이 행복한 상태에 계속해서 있지 못했음을 알고 있다. 그들 역시 주님의 축복을 태어나면서부터 무조건적으로 갖게 된 것은 아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스스로의 추론 능력과 선택의 자유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주님이 정하여 주신 방향에 대해서 의혹을 품게 되었고, 이로 인해 스스로 자신을 인도하고 자 원했다. 이런 모습이 뱀에 의해 이브가 유혹 당하여 금지된 열매를 따먹는 이야기로 표현되고 있다. 그 다음 그들은 동산 밖으로 쫓겨났고 땅을 갈아서 생존하게 되었다. 그들은 스스로 인도해 가야만 했고, 과거의 행복하고 순진하며 평화스러운 상태는 없어져 버린 것이다. 이때로부터 사람들 은 자신들의 영적 양식을 위해 땀 흘리며 일해야만 하게 된 것이다. 본문의 이야기를 보면 아담과 이브는 두 아들을 가졌다. 성경 전체를 망라해서 자녀의 출생은 선과 진리 혹은 악과 거짓에 관한 새로운 단계를 묘사하는데, 그들이 이 중 어느 쪽에 해당되는지는 부모의 영적인 상태에 의해서 결정된다. 첫 사람들이 동산에서 추방되었을 때 그들은 영적으로는 하향했지만, 결코 악하게 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은 여전히 주님을 인식하며 그분을 섬기려고 했었다. 그러나 그들 스스로 결정하고자 하는 바램이 그들의 마음을 둘로 나눠지게 만든 것이다. 그 이유는 그들이 주님의 인도를 싫어했기 때문이다. 말씀 속에서 두 아들이 태어날 때, 하나는 항상 진리나 믿음을 표현하고 또 다른 하나는 항상 선함이나 선행(charity)을 표현한다. 믿음이란 우리의 이해성이 주님을 신뢰함이고, 선행이란 우리가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함이다. 이 둘은 우리에 게 꼭 필요한 것들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올바른 것을 배워야 함과 더불어 그것을 행하기를 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인과 아벨, 이 두 형제 는 언제나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자 가 되어야만 했던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설령 선한 의도를 갖고 있다할지라도 무엇이 올바른가를 배우려고 노력하지는 않음을 알고 있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진리를 알고 그것이 옳음을 스스로의 이해성으로 인정했음 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따라 살려고 하지 않는다. 본문의 이야기에서 카인은 믿음을 상징한다. 그래서 카인은 밭을 가는 농부였던 것이다. 밭이란 이해성을 상징한다. 아벨은 선행을 상징한다. 그래서 그는 양을 치는 목자였는데, 양은 순진하고 선량한 것에 애착하려는 마음을 상징한다. 제2장 카인과 아벨 창세기 4:1-5 15

카인과 아벨은 모두 각자 수고해서 얻은 열매를 주님께 제물로 드렸다. 주님은 아벨의 예물은 반기셨지만 카인의 것은 반기지 않으셨다. 상응으로 이를 이해하자면,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은 반기시나 우리의 이해성은 원치 않으심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가 그분을 이해하기 보다는 그분을 무조건 사랑하기를 원하신다고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주님께서는 복음서에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라고 말씀 하신다. 주님께서 이를 통해 우리에게 가르치시는 바는 우리가 실질적인 종교생활에 있어서 이해성뿐만 아니라 심정까지 사용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본문에서 주님은 카인에게 네가 잘했다면 왜 얼굴을 쳐들지 못하느냐? 라고 꾸중하고 계신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카인이 잘못한 것이 제물 그 자체가 아니라 제물 뒤에 있는 그의 마음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알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이기적인 목적으로 신앙심을 표현하게 되면 선행 - 주님과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함 - 이 그들의 마음에서 살해되게 된다. 본문의 이야기에서 카인은 시기심으로 마음이 들끓었는데, 이는 오늘날 자기 본위인 사람들 가운데서 흔히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님께서는 카인이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라고 질문한 것에 대해서 요한복음 13장 34절에서 명확하게 답하고 계신다. 이 구절은 우리 자신의 신앙진술서에도 반드시 있어야 할 필수 조건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 이 구절만큼은 알고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이 구절이야말로 이기적인 욕망에 대항해줄 방어벽이기 때문이다. 믿음이 선행에서 분리될 때 다시 말해서 사람들이 올바른 것을 행함 없이 그것을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때 그들의 이해성은 굳건한 기초를 잃게 된다. 그 이유는 선하며 온유한 삶이 영혼의 진정한 고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기적인 사람들은 이러한 영혼의 고향에서 내쫓겨져 실망과 자포자기로 방황하게 된다. 이것이 카인이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주님은 누구도 카인을 죽이지 못하도록 보호하셨다. 왜냐하면 믿음은 진리를 공부하여 받아들임을 의미하는바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믿음마저 없으면 우리는 자신을 인도하는데 자기 고유의 사상만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서 세상 어느 곳에 있는 믿음일지언정 항상 보존해 두심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다음 구절을 외우면서 본과를 마무리 짓도록 하자.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 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요한복음 13:34-35). 16 제2장 카인과 아벨 창세기 4:1-5

기본 상응 공부 카인 = 믿음(faith) 아벨 = 선행(charity) 질문 정리 1) 누가 세상과 그 안의 모든 것을 창조했는가? 2) 이 창조는 며칠(단계)에 있어졌는가? 3) 마지막 창조는 무엇인가? 4) 이렛날에 주님은 무엇을 하셨는가? 5) 이렛날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6) 거룩한 날로 정하시어 복을 주셨다 는 무슨 뜻인가? 7) 이렛날의 뜻은 우리로 하여금 일요일을 어떻게 사용하도록 가르치는가? 8) 성경의 어떤 이야기가 지상의 첫 교회 사람들의 상태를 그리는가? 9) 주님이 그 사람들에게 금한 것은 무엇인가? 10) 그들을 불순종하게 유혹한 것은 무엇인가? 11) 불순종의 벌은 무엇인가? 12) 본문의 이야기에서 아담과 이브가 가진 두 아들의 이름은 무엇인가? 13) 카인의 직업은 무엇인가? 14) 아벨의 직업은 무엇인가? 15) 그들은 주님께 어떤 예물을 드렸는가? 16) 누구의 예물을 반기셨는가? 17) 카인의 예물은 왜 거절되었는가? 18) 카인의 진짜 인격을 드러낸 행동은 무엇인가? 19) 그의 벌은 무엇인가? 20) 주님은 카인이 파괴됨으로부터 어떻게 해주셨는가? 제2장 카인과 아벨 창세기 4:1-5 17

21) 카인과 아벨은 각기 무엇을 표현하는가? 질문의 답 1) 하느님 2) 6 3) 사람 4) 쉬셨다 5) 거룩하고 복된 날이 되라 6) 행복하게 만드시고 거룩하게 만드셨다 7)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함, 예배드리는 날 8) 에덴 9)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10) 뱀 11) 동산에서 추방 12) 카인, 아벨 13) 농부 14) 목자 15) 곡식, 새끼 양 16) 아벨의 예물 17) 불성실 때문에 18) 아벨을 죽였다 19) 방황자 20) 표를 찍어 주셨다 21) 믿음, 선행 3 바벨탑 이야기 머리말 노아와 홍수에 관한 간략한 내용을 서론으로 삼는다. 홍수란 사람들이 주님으로부터 돌아서서 자신의 판단에 의존하여 있게 된 인과응보였다는 것과 창조한 인류의 보존을 위한 주님의 특별하신 섭리가 노아의 구원임을 설명한다. 그리고 인간의 자만과 우둔함으로 인해 역사가 다시 반복되어 본문에까지 이르게 되었음을 설명한다. 성 서 본 문: 창세기 11장 1-9절 11장: 1. 온 세상이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다. 물론 낱말도 같았다. 2. 사람들은 동쪽에서 옮아오다가 시날 지방 한 들판에 이르러 거기 자리를 잡고는 3. 의논하였다. 어서 벽돌을 빚어 불에 단단히 구워내자. 이리하여 사람들은 돌 대신 벽돌을 쓰고, 흙 대신 역청을 쓰게 되었다. 4. 또 사람들은 18 제3장 바벨탑 이야기 창세기 11:1-9

의논하였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데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5. 야훼께서 땅에 내려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고 6. 생각하셨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 7. 당장 땅에 내려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8. 야훼께서는 사람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도시를 세우던 일을 그만 두었다. 9. 야훼께서 온 세상의 말을 거기에서 뒤섞어 놓아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고 해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불렀다. 교리 요점 * 성경에서 동쪽이란 주님에게 가까움을 상징한다. * 성경의 첫 7장까지는 고대 말씀에서 취해진 순수한 상징적 이야기이다. * 말씀에서 온 진리 대신에 자기 사상으로 우리의 마음이 건설된다면 우리에게는 항상 혼동이 있게 된다. * 다른 사람 위에 자신을 놓고 싶은 욕망이 멸망의 원인이다. 해설 우리는 앞서 카인과 아벨 그리고 노아와 홍수의 이야기를 공부했다. 위의 두 이야기들에 관한 성경의 본문은 우리에게 꽤 익숙한 편이므로 여기서는 두 이야기가 갖는 영적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홍수란 악과 거짓의 홍수를 의미하는데, 이는 주님께 등을 돌리고 자아에 집착해버린 태고교회 사람들을 침수시킨 악과 거짓을 상징한다. 그 예로 어린아이를 살펴보자. 아이는 처음에는 순진하고 순수하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지도나 교훈에 귀를 막아버리면 그 아이는 차차 나쁜 길로 접어들어 결국에는 악행을 일삼는 범죄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 사람이 범죄자가 되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진실대신 거짓을 매일 조금씩 자기 마음에 집어넣으며 스스로의 악행을 정당화하면서 점점 더 큰 악행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모든 것이 밝혀져 감옥에 가게 되고 전과자가 되는 것이다. 태고교회의 교인들도 제3장 바벨탑 이야기 창세기 11:1-9 19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치며 서서히 타락해 갔던 것이다. 물론 태고교회 사람들 모두가 홍수라는 파멸로 상징되는 마음상태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짓사상과 악들에 흠뻑 빠져 있었지만, 그들 중 소수는 여전히 주님을 인식하면서 그분께 순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 사람들을 구원하실 수 있었다. 이렇게 그나마 최소한의 선함이라도 갖고 있어서 구원된 태고 교회의 나머지 가 바로 노아와 그의 가족들로 상징된다. 그래서 그들은 홍수가 빠진 후 방주 밖으로 나왔을 때 가장 먼저 주님을 예배하기 위해 제단을 쌓는 일을 했다. 주님은 그들과 새 언약을 맺으셨는데, 그 징표가 바로 무지개였다. 이것이 두 번째 교회인 고대교회의 시작인 것이다. 고대교회는 태고교회와는 아주 다른 특징을 지녔다. 그 특징이란 다름 아닌 주님께서 그들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방법에 있다. 주님은 태고교회의 경우 인간들에게 진리를 내적 지각을 통해서 직접 전달하실 수 있었지만, 고대교회의 경우는 그것이 불가능했다. 고대교회의 사람들은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계발해 주시기 전에 먼저 외적인 방법을 통해서 진리를 배워야만 했던 것이다. 이것은 오늘의 우리에게 적용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따라서 무언가를 배우고 진리를 연구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고대교회의 사람들에게 큰 관심사였고 경외의 대상이었다. 그들의 연구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연구가 상응에 관한 것이었는데, 이에 대한 연구는 그들의 과학까지도 발달시켰다. 상응 연구의 첫 번째 대상은 주위의 세계에 관한 것이었고, 그 목적은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배우는 것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상응 연구의 본연의 목적은 점차 희박해져갔고, 지식에 대한 단순한 탐구와 욕망만이 남게 되었다. 그 결과가 바벨탑을 쌓는 것으로 의미되는 이기심과 자만심이 극대화되어 인간들 스스로가 신이 될 수도 있다고까지 믿게 된 것이다. 바벨탑 이야기 속의 사람들은 자기들의 이름을 떨치기 위해 그 일을 시작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이미 주님과 이웃을 섬기려고 하는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홍수의 이야기처럼 본문의 이야기도 교회의 마지막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여기서의 교회란 두 번째 교회인 고대교회를 말한다. 이제 본문에 있는 이야기들의 상응을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자. 본문은 온 세상이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고 물론 낱말도 같았다 로 시작된다. 이는 넓은 의미뿐만 아니라 좁은 의미로도 당시의 모든 사람들이 종교가 가르치는 교리에 동의하고 있었음을 뜻한다. 그러나 그들은 동쪽에서 옮아가고 있었다. 이것은 주님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태양이 뜨는 동쪽은 성경에서 주님 또는 그분으로부터 나오는 선과 진리에 상응되기 때문이다. 그 후 그들은 옮겨가다가 한 들판에 이르게 된다. 들판이란 낮은 지대로서 20 제3장 바벨탑 이야기 창세기 11:1-9

우리 삶의 낮은 심정상태에까지 내려갔음을 의미한다. 그들은 그곳에 자리를 잡고,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올리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스스로의 이름을 세상에 떨쳐보려는 것이 탑을 쌓은 목적이었다. 도시란 교리를 표현하며, 그 안의 탑이란 자아 숭배를 의미한다.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나 요 내가 생각하는 바에 따라서 나의 사상을 형성할 때만이 나의 이익에 가장 좋을 것이라고 여기며 그렇게 할 때 많은 이들로부터 칭송 받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하면, 우리는 본문의 사람들과 같이 도시를 세우며 그 안에 탑을 쌓는 격이 되는 것이다. 바벨탑의 건축자는 돌 대신에 벽돌을 재료로 삼았다. 돌은 진리를, 그리고 벽돌은 인위적인 진리를 상징한다. 그래서 벽돌은 자아사랑이라는 불로 단단히 구워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흙 대신 역청을 사용했다. 돌을 쌓을 때 사용하는 흙은 진정한 선행을 상징하지만, 뜨거워질 때 녹는 역청은 자아사랑을 상징한다. 위의 간단한 상응을 통해서라도 주님께서 그들의 말을 뒤섞고 온 땅에 흩으셨다고 말씀하시는 이유를 쉽게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어떤 모임에서 누군가가 자기주장만 내세우게 될 때 그 사람은 자기주장에 반하거나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어떤 생각도 듣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와 같다면 결국 그들은 같이 일할 수 없게 되어서 흩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대교회는 깨어져 사방으로 흩어지고 말았다. 이 교회들이 가졌던 지식의 일부들은 각기 다른 나라들의 전통으로 전해 내려갔다. 우리는 이에 대한 흔적을 그리스, 로마 신화, 이집트의 상형문자 그리고 인도의 고대신화에서 엿볼 수 있다. 기본 상응 공부 도시 = 교리 탑 = 자아 숭배 질문 정리 1) 카인과 아벨은 누구의 아들인가? 제3장 바벨탑 이야기 창세기 11:1-9 21

2) 그들의 직업은 무엇인가? 3) 그들은 주님에게 어떤 예물을 드렸는가? 4) 왜 카인의 예물은 거절되었는가? 5) 어떻게 주님은 카인을 보존하셨는가? 6) 본문에서 사람들은 어느 방향으로 옮겨갔는가? 7) 그들은 어디에서 멈췄는가? 8) 그들은 무엇을 짓기로 했는가? 9) 탑을 쌓는 목적은 무엇이었는가? 10) 그들은 무엇을 건축 재료로 사용했는가? 11) 주님은 그 건축을 어떻게 멈추도록 하셨는가? 12) 사람들이 건축을 못하자 어떻게 되었는가? 13) 본문은 어떤 교회의 종말을 묘사하는가? 14) 이 탑은 무엇으로 불리는가? 15) 성경에서 그리스어의 어떤 말이 히브리어의 바벨과 같은 어원을 갖는가? 16) 바벨탑을 쌓는 것은 무엇을 그리는가? 질문의 답 1) 아담과 이브의 아들들 2) 농부, 목자 3) 곡식, 새끼 양 4) 불성실, 위선적이었다 5) 인(mark) 6) 동쪽으로부터 7) 시날(바빌론) 8) 탑 9) 하늘까지 닿기 위해 10) 벽돌과 역청 11) 언어를 뒤섞으셨다 12) 흩어졌다 13) 고대교회 14) 바벨 15) 바빌론 16) 이기심을 가지고 삶을 건설함 22 제3장 바벨탑 이야기 창세기 11:1-9

4 아브라함과 천사들 머리말 본문은 아브라함 이야기의 중간 부분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 부분까지 있게 되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간략히 살펴보면서 본과의 공부를 시작하도록 한다. 주님의 방향에 맞추려는 아브라함의 바램과 바벨탑 이야기에서의 사람들의 바램을 비교해 본다. 성 서 본 문: 창세기 18장 18장: 1. 야훼께서는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대낮에 천막 문 어귀에 앉아 있다가 2. 고개를 들어 웬 사람 셋이 자기를 향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들을 보자마자 천막 문에서 뛰어 나가 맞으며 땅에 엎드려 3. 청을 드렸다. 손님네들, 괜찮으시다면 소인 곁을 그냥 지나쳐 가지 마십시오. 5. 물을 길어 올 터이니 발을 씻으시고 나무 밑에서 쉬십시오. 5. 떡도 가져 올 터이니 잡수시고 피곤을 푸신 뒤에 길을 떠나십시오. 모처럼 소인한테 오셨는데, 어찌 그냥 가시겠습니까? 그들이 대답하였다. 아 그렇게 하여 주시겠소? 6. 아브라함은 급히 천막으로 들어 가 사라에게 고운 밀가루 세 말을 내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고 이르고 7. 소떼가 있는 곳으로 달려 가 살이 연하고 맛있어 보이는 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다가 종에게 맡겨 빨리 잡아서 요리하게 하고는 8. 그 송아지 요리에다가 엉긴 젖과 우유를 곁들여서 손님들 앞에 차려 놓고, 손님들이 나무 밑에서 먹는 동안 그 곁에 서서 시중을 들었다. 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부인 사라는 어디 계시오? 하고 묻자, 아브라함은 사라가 천막에 있다고 대답하였다. 10. 그러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내년 새싹이 돋아날 무렵, 내가 틀림없이 너를 찾아오리라. 그 때 네 아내 사라는 이미 아들을 낳았을 것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이 등지고 서 있는 천막 문 어귀에서 이 말을 엿듣고 있었다. 11.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 많은 늙은이였고 사라는 제4장 아브라함과 천사들 창세기 18장 23

달거리가 끊긴 지도 오래였다. 12.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며 내가 이렇게 늙었고 내 남편도 다 늙었는데, 이제 무슨 낙을 다시 보랴! 하고 중얼거렸다. 13. 그러자 야훼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사라가 다 늙은 몸으로 어떻게 아기를 낳으랴고 웃으니, 될 말이냐? 14. 이 야훼가 무슨 일인들 못하겠느냐? 내년 봄 새싹이 돋아날 무렵에 내가 다시 찾아오리라. 그 때 사라는 이미 아들을 낳았을 것이다. 15. 그러자 사라는 겁이 나서 웃지 않았다고 잡아뗐으나, 야훼께서는 아니다. 너는 분명히 웃었다 하시며 꾸짖으셨다. 16. 사람들은 길을 떠나 소돔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아브라함도 그들을 배웅하느라고 같이 왔다. 17. 야훼께서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셨다. 내가 장차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 18. 아브라함은 강대한 민족이 되고 세상 민족들은 아브라함의 이름을 부르며 서로 복을 빌 것이 아닌가? 19. 나는 그로 하여금 그의 자손과 그의 뒤를 이을 가문에게 옳고 바른 일을 지시하여 이 야훼의 가르침을 지키게 하려고 그를 뽑아 세우지 않았던가? 그러니, 나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것을 그대로 이루어 주어야 하리라. 20. 이렇게 생각하시고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들려오는 저 아우성을 나는 차마 들을 수가 없다. 너무나 엄청난 죄를 짓고들 있다. 21. 내려가서 그 하는 짓들이 모두 나에게 들려오는 저 아우성과 정말 같은 것인지 알아보아야 하겠다. 22. 그 사람들은 걸음을 옮겨 소돔 쪽으로 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냥 야훼 앞에 서 있었다. 23. 아브라함이 다가 서서 물었다. 당신께서는 죄 없는 사람을 죄인과 함께 기어이 쓸어버리시렵니 까? 24. 저 도시 안에 죄없는 사람 오십 명이 있다면 그래도 그 곳을 쓸어버리시렵니까? 죄 없는 사람 오십 명을 보시고 용서해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25. 죄 없는 사람을 어찌 죄인과 똑같이 보시고 함께 죽이시려고 하십니까?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이라면 공정하셔야 할 줄 압니다. 26.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소돔성에 죄 없는 사람이 오십 명만 있으면, 그 죄 없는 사람을 보아서라도 다 용서해 줄 수 있다. 27. 그러자 아브라함이 다시 말했다. 티끌이나 재만도 못한 주제에 감히 아룁니다. 28. 죄 없는 사람 오십 명에서 다섯이 모자란다면 그 다섯 때문에 온 성을 멸하시겠습니 까?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저 곳에 죄 없는 사람이 사십 오 명만 있어도 멸하지 않겠다. 29. 아브라함이 사십 명밖에 없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고 여쭙자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사십 명을 보아서라도 멸하지 않겠다. 30. 아브라함이 또 여쭈었다. 주여,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삼십 명밖에 안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가 삼십 명만 되어도 멸하지 않겠다. 고 대답하시자 31. 그가 또 다시 여쭈었다. 죄송하오나,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일 24 제4장 아브라함과 천사들 창세기 18장

이십 명밖에 안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가 이십 명만 되어도 그들을 보아서 멸하지 않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32. 아브라함이 다시 주여, 노여워 마십시오. 한 번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일 열 사람밖에 안 되어도 되겠습니까?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그 열 사람을 보아서라도 멸하지 않겠다. 33. 야훼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자리를 뜨셨다. 아브라함도 자기 고장으로 되돌아갔다. 교리 요점 * 주님께서는 강림하시기 전에 그분의 실재하심을 천사에게 채우심으로써 사람들 앞에 나타나셨다. * 말씀에서의 역사적인 이야기는 창세기 12장에서부터 시작된다. * 믿음은 진실로 마음속에 있다. 이해성은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 * 주님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아브라함의 태도는 선행에 필수적이다. 해설 아브라함은 주님께 순종해온 자이다. 처음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오게 되었을 때 그 말씀은 아브람으로 하여금 고향인 갈대아 우르를 떠나 긴 여행을 거쳐 가나안으로 가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는 그의 가족과 소유물들을 챙겨서 고향을 떠났다. 아브라함은 출발 당시에 형제인 나홀과 그의 가족, 형제 하란의 아들인 조카 롯 그리고 아버지 데라와 함께 길을 떠났다. 하지만 그들의 여행은 천막과 더불어 가축 떼의 풀밭을 찾아가며 이뤄지는 여정이었다. 그들이 멈추었던 장소 중의 한 곳은 가나안에서 과히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나홀은 그곳에서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이 지역의 이름을 롯의 아버지 하란의 이름을 따서 불렀는데, 성경에서는 흔히 나홀성 이라 고도 부르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가 죽었다. 앞서 이 이야기를 수차례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또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그 이야기의 중요성 때문이다. 아브라함과 사라 그리고 롯은 하인과 가축들을 데리고 하란을 떠나 가나안 땅까지의 여행을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섰을 때 세겜과 베델 두 지역에서 멈추기도 했는데, 그는 그곳에서 제단을 쌓은 후 다시 남쪽을 향해 여행을 계속했다. 그리고 한 때 아브라함은 기근으로 인해 가나안을 떠나 이집트로 내려가 머물기도 했는데, 그는 거기서 번성하여 부자가 제4장 아브라함과 천사들 창세기 18장 25

되어서 돌아왔다. 그들이 이집트에서 가나안 땅으로 되돌아 온 후 롯은 아브라함으로부터 분가했다. 롯은 비옥한 요르단 평야를 거주지로 선택했는데, 그곳에는 소돔과 고모라라는 사악한 성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산이 많은 지역을 택했고 헤브론을 거주지로 정했다. 이 헤브론이 본문과 연결된다. 이상의 모든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인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아주 어린 시절에 경험하게 되는 영적인 여행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그 이유는 아브라함이 우리의 삶에 있어서 어린 아이적인 상태들을 표현하고, 그 상태들이란 단순히 신뢰하며 순종하는 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아시절의 우리는 무지하며, 우리의 지식은 겨우 보고 만지는 현상적인 것들에 불과한 것이다. 아브라함이 우상 숭배자였던 것이 바로 이러한 유아기 시절의 우리의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주님은 언제나 당신에 대해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어떤 것이 우리 속에 있음을 보고 계신다. 갈대아 지역이란 우리에게 있게 되는 자아 중심적인 상태를 상징한다. 그래서 우리는 가나안으로 가도록 주님에 의해 부름 받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가나안은 천국 또는 천국적인 인격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아 중심적인 상태에서 천국적인 인격의 상태로 나아가도록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은 그 옛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듯이 우리 모두에게도 주님께 순종해가면 가나안의 땅이 영원히 우리의 소유가 될 것임을 약속하시고 계신다. 본문에서의 아브라함은 헤브론에 정착하여 한 가지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풍족하여 아주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 한 가지 것이란 바로 그에게 상속자가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에게 아들이 하나 있었으나 이스마엘은 사라의 이집트 출신 하녀로부터 얻은 자식으로서 주님께서 이스마엘이 그의 상속자가 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본문에서 아브라함에게 온 세 사람은 주님의 특사 또는 천사임을 금방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주님을 대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본문을 좀 더 자세히 읽어가다 보면, 천사들이 때로는 그, He 라고 부르고 있고 그들이 제 13절에서는 주님 또는 야훼 라고 지칭됨을 알 수 있다. 스웨덴볽은 이 점에 대해서 주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서 세상에 오시기 전 그분께서 인간에게 나타나실 때 쓰신 방법 중의 하나는 그분의 내재하심을 천사에게 채우시는 것으로 하셨다 라고 설명한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반갑게 영접하여 그가 가진 최고의 것으로 대접했다. 이 모습은 아브라함의 마음이 주님을 향하여 항상 그리고 곧게 열려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아브라함의 무조건적인 순종은 어린아이 들에게 말씀의 이야기들을 들려주어 가르침을 받게 할 때 그들이 아주 단순히 기쁨으로 그 가르침을 받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26 제4장 아브라함과 천사들 창세기 18장

천사들은 아브라함에게 사라가 아들을 낳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사라와 아브라함은 고령 이여서 사라가 그 말을 의심했지만, 아브라함은 그 말을 그대로 믿었다. 사라에게 상속자를 낳도 록 하여 주시겠다고 한 약속은 우리가 배운 진리와 우리가 행한 선이 결코 헛되지 않으며 언제나 결실을 맺을 것임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천국적인 인격의 발달이 더욱 증진하도록 인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약속인 것이다. 본문의 후반부는 상속자를 주신다는 전반부의 내용과는 무관한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적인 의미로 볼 때 후반부는 전반부의 내용을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으로 명시해주고 있다. 사악한 도시 소돔과 고모라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지니게 되는 이기적인 본성으로 인해 우리에게 당연한 듯 여겨지는 악과 거짓들을 의미한다. 때로 우리는 나는 나쁜 성향만을 가지고 태어났으니 해볼 도리가 없지 않은가? 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선해지려는 노력을 포기해 버리기도 한다. 이것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되어야 할 정도로 사악한가를 보기 위해서 천사들이 길을 떠나 소돔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르렀다는 16절 이하의 말씀에 대한 간략한 의미이 다. 이제 본문 후반부를 살펴보도록 하자. 말씀 속에 있는 모든 숫자는 상응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문에서 아브라함이 사용한 각 숫자들은 각기 다른 선들과 그 선들의 수준을 묘사한다. 50이란 삶 속에 선과 진리가 충분한 상태를 뜻한다. 마지막의 10이란 숫자는 주님께서 우리 안에 아껴두신 것들,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주님께서 유아시절에 우리 속에 담아 두신 좋은 것들을 말한다. 우리는 간혹 주위에서 이미 전과자로 전락해 버린 어떤 사람이 어느 날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생각하며 어린 시절의 순진했던 자신의 상태를 회상하면서 자신의 처한 상황을 바꾸겠다고 결심하여 인생역전을 이루는 것을 보게 된다. 이것이 바로 어린 시절 때에 우리 속에 아껴두신 것들 을 통하여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어떻게 역사하시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따라서 주님과 아브라함의 대화로 구성된 본문은 우리가 전에 지녔던 선함과 진리의 일부를 주님께서 어떻게 들어 쓰시는가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렇게 조그만 우리속의 선함을 들어 사용하셔서 우리가 우리의 영적인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온전히 이기적인 괴물로 변해감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언제나 노력하고 계심을 알려준다. 기본 상응 공부 제4장 아브라함과 천사들 창세기 18장 27

아브라함 = 아주 어린 시절의 상태 갈대아 땅 = 태어날 때의 자연적인 생태 질문 정리 1) 아브라함의 첫 고향은 어디인가? 2) 주님은 그에게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셨는가? 3) 그의 마지막 정착지는 어디인가? 4) 어느 날 누가 그에게 왔는가? 5) 그는 그 사람들을 어떻게 영접했는가? 6) 사실 그들은 누구인가? 7) 그들은 아브라함에게 뭐라고 일러주었는가? 8) 왜 사라는 웃었는가? 9) 천사들이 아브라함과 헤어질 때 그들은 어디로 향했는가? 10) 왜 그들이 소돔과 고모라로 향했는가? 11) 아브라함이 주님께 물은 첫 질문은 무엇이었는가? 12) 주님은 그에게 무엇을 말씀하셨는가? 13) 아브라함은 몇 개의 질문을 물었는가? 14) 주님은 그 때마다 어떻게 답하셨는가? 15) 아브라함이 언급한 가장 작은 숫자는 몇 명인가? 16) 아브라함은 무엇을 표현하는가? 질문의 답 1) 우르 2)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가라 3) 헤브론(마므레) 4) 세 명 5) 귀중한 손님 대접 6) 천사들 7)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다 8) 자기가 늙었는데 어떻게 애를...의심했다 9) 소돔 10) 성을 멸하려고 11) 선한 이를 나쁜 자들과 함께 죽이시렵니까? 12) 만약 그 성에 죄 없는 사람이 오십 명이 있다면... 13) -5, 40, 30, 20, 10 (다섯 질문) 28 제4장 아브라함과 천사들 창세기 18장

14)...하다면 멸하지 않겠다 15) 10 16) 단순한 신뢰와 순종의 상태 5 이삭과 아비멜렉 머리말 이삭의 출생과 리브가와의 결혼 그리고 이삭의 삶을 먼저 살피면서 공부를 진행한다. 성 서 본 문: 창세기 26장 1-33절 26장: 1. 그 지방에는 아브라함 당시에도 흉년이 든 일이 있었지만 그런 흉년이 또 들었다. 그래서 이사악은 불레셋 왕 아비멜렉이 사는 그랄로 가려는데 2. 야훼께서 나타나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땅에 자리 잡고 3. 그 땅에 몸 붙여 살아라. 나는 너를 보살펴 주며 너에게 복을 내려 주리라. 네 아비 아브라함과 맺은 내 맹세를 지켜 너에게 복을 내려 주리라. 네 아비 아브라함과 맺은 내 맹세를 지켜 이 모든 지방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리라. 4. 그리고 네 자손을 하늘에 있는 별만큼 불어나게 하여 그들에게 이 모든 지방을 주리라. 땅 위의 모든 민족이 네 후손의 덕을 입을 것이다. 5.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따라 내가 지키라고 일러 준 나의 계명과 규정과 훈계를 성심껏 지킨 덕이다. 6. 이리하여 이사악은 그랄에서 살게 되었는데, 7. 그 곳 사람들이 이사악의 아내를 보고 이 여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이사악은 그가 자기의 누이라고 대답하였다. 리브가가 너무 아름다와서 그 곳 사람들이 리브가 때문에 자기를 죽이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어 자기 아내라고 하기를 꺼렸던 것이다. 8. 이사악이 그 곳에 자리 잡은 지 얼마 뒤의 일이다. 불레셋 왕 아비멜렉은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다가 이사악이 그의 아내 리브가를 애무하고 있는 것을 보고 9. 이사악을 불러 들여 나무랬다. 그 여자는 분명히 네 아내다. 그런데 왜 네 누이라고 하였느냐? 제5장 이사악과 아비말렉 창세기 26:1-33 29

이사악이 아내 때문에 죽게 될 것 같아서 그랬노라고 대답하자 10. 아비멜렉은 어쩌다가 우리에게 이런 일을 했느냐? 하마터면 내 백성 가운데 누가 네 아내를 범할 뻔했다. 너 때문에 우리가 죄를 뒤집어 쓸 뻔하지 않았느냐? 하고 나무라고 나서 11. 온 국민에게 경고를 내렸다. 이 사람이나 그의 아내를 건드리는 자는 누구든지 사형을 받을 것이다. 12. 이사악은 그 땅에서 씨를 뿌려 그 해에 수확을 백 배나 올렸다. 야훼께서는 이렇듯 복을 내리셔서 13. 그는 부자가 되었다. 점점 재산이 불어 마침내 거부가 되었다. 14. 그는 양떼와 소떼와 많은 종들을 거느리게 되어 불레셋 사람들의 시기를 사게 되었다. 15. 불레셋 사람들은 전에 이사악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종들이 아브라함 생전에 팠던 우물을 모조리 흙으로 메워 버렸다. 16. 한편 아비멜렉은 이사악에게 너는 우리보다도 훨씬 강해졌으니 여기에서 물러 나거라 고 하였다. 17. 이사악은 그 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천막을 쳐 자리 잡고 18. 아버지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다. 이 우물들은 아브라함이 죽은 뒤에 불레셋 사람들이 메워 버렸던 우물들이 다. 이사악은 그 우물들을 아버지가 부르던 이름 그대로 불렀다. 19. 이사악의 종들은 그 골짜기에 우물을 파다가 물이 콸콸 솟는 샘 줄기를 찾았다, 20. 그런데 그랄에 사는 목자들이 그 물을 저희 것이라고 하면서 이사악의 목자들에게 싸움을 걸어 왔다. 우물을 두고 싸움이 벌어졌다고 해서 이사악은 그 우물을 에섹이라고 불렀다. 21.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은 그 우물도 탐이 나서 또 싸움을 걸어 왔다. 그래서 그 이름을 시트나라 하였다. 22. 그는 자리를 옮겨 우물을 또 하나 팠다. 그러나 이번만은 그 우물을 두고 싸움을 걸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사악은 그 우물을 르호봇이라 부르며 마침내 야훼께서 우리 앞을 활짝 열어 주셔서 우리도 이 땅에서 번성하게 되었다 고 소리쳤다. 23. 그는 거기에서 브엘세바로 올라 갔는데, 24. 그 날 밤 야훼께서 그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나는 네 아비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나의 심복 아브라함을 보아 너에게 복을 내려 네 자손이 불어나게 하리라. 25. 그는 거기에 제단을 쌓아 야훼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고 그 곳에 천막을 쳤다. 그의 종들은 거기에서도 우물을 팠다. 26. 어느 날 아비멜렉이 친구 아후삿과 군사령관 비골을 데리고 그랄에서 이사악을 찾아 왔다. 27. 이사악이 그들에게 내가 미워서 쫓아 낼 때는 언제고 왜 나를 찾아 30 제5장 이사악과 아비말렉 창세기 26:1-33

오셨습니까? 하고 물으니 28. 그들이 대답하였다. 야훼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는 것을 우리가 똑똑히 보고 그대와 우리 사이에 조약을 체결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우리는 그대와 계약을 맺고 싶다. 29. 우리는 그대에게 손 하나 대지 않고 잘 대접해 주었으며 떠날 때에도 편안히 보내 주었다. 그러니 그대도 우리를 해치지 않겠다고 맹세하여라. 그대야말로 정녕 야훼께 복을 받은 사람이다. 30. 이사악은 잔치를 베풀고 함께 먹고 마셨다. 31. 이튿날 아침 그들은 일찍 일어나 서로 서약하여 조약을 맺고 환송을 받으며 흐믓한 마음으로 떠나갔다. 32. 바로 그 날 이사악의 종들이 저희가 파던 우물에서 샘 줄기가 터졌다고 와서 알렸다. 33. 이사악은 그 우물을 세바라 불렀다. 그래서 그 도시를 오늘날까지 브엘세바라고 부르고 있다. 교리 요점 *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주님께서 어린이로서의 우리를 발달시키시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 그 방법은 이삭과 야곱으로 이어지고 있다. * 말씀 속에는 결코 우연히 이뤄졌거나 불필요한 것이 없다. * 원하지 않는 이들에게 우리의 교리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 진정한 합리성은 말씀속의 진리를 배워 순종하고 싶은 바램에 기초한다. 해설 아브라함은 우리의 유아기, 즉 아주 어린 시절 속에 있었던 영적인 상태를 상징한다. 이 상태가 정말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아기로서 평생 있기를 원치 않으며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한 아기가 진정한 자신의 위치를 세상에서 얻기 위해서는 자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배워야만 한다. 이렇게 스스로 생각하고 추론하는 것을 배우는 시기가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과 이삭으로 성서에서 그려지고 있다. 이스마엘은 사라의 아들이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는 사라의 몸종인 이집트 여인 하갈이었다. 이집트에 관련된 기록은 성서에 상당히 많다. 이집트는 나일 강으로 인해서 농토의 비옥함을 강우량에 의존하지 않게 되어 타 지역들이 가뭄과 흉년을 동시에 겪을 때에도 그곳만은 예외였다. 그래서 근동에 흉년이 있어 기근이 들 때면 사람들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이집트로 오곤 했다. 제5장 이사악과 아비말렉 창세기 26:1-33 31

우리는 기억 속에 많은 사실들을 저장한다. 설사 우리가 이해할 수도 없고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라도 우리는 일단 저장해둔다. 이집트 여인을 어머니로 하여 태어난 이스마엘이란 우리에게 있게 되는 생각과 추론하는 능력의 초기적 형태를 표현한다. 하지만 이스마엘로 상징되는 이 능력은 현상에 속한 것을 보고 들음을 기초로 해서 판단을 할 뿐 가시적인 이상의 것, 즉 보이지 않는 세계 속의 것이나 현상의 원인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판단하는 능력이다. 그러나 우리는 차차 세월이 흐르면서 사물이 현상 그대로 계속해서 존속되는 것만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때로 우리의 감각들이 오히려 우리를 현혹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우리가 계획한대로 삶이 이뤄지기를 기대하지 않아야 함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가시적인 현상의 세계 안에 우리가 배우고 순종해야 할 영적인 법칙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 법칙이 있음을 알게 될 때 우리 속에 이삭이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본문을 보면 과거 아브라함의 시절에 흉년이 있었듯이 가나안 땅에 흉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주님은 과거 아브라함이 이집트로 가서 기근을 피했던 것처럼 이삭에게 그곳으로 가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신다. 이는 우리속의 보다 높은 것을 추론하는 능력은 세상적인 것에만 관심이 있는 지식에 의존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 능력은 주님과 영적인 삶에 관심이 있는 교리를 배워야만 되는 것이다. 이런 지식들이 본문에서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표현된 것이다. 이제 블레셋 사람과 이삭의 차이점을 주로 살펴보도록 하자. 비록 이삭은 기근을 피해서 블레셋 영토에 살게 되었지만, 그는 그곳에서 크게 번성했다. 그래서 그는 그들의 시기를 사게 되어 마침내 그 땅을 떠나도록 요구받게 되었다. 블레셋 사람이란 성경이 가르치는 바를 알고 말하며 추론하고자 하지만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서는 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삭 역시 이와 똑같은 것을 배우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되 주님이 원하는 삶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삭은 번성했고 블레셋 영토 내에서까지도 큰 부자가 되었던 것이다. 블레셋 사람과 아브라함 그리고 이삭의 또 다른 차이점을 보여주는 것들이 본문에 있는데, 그것은 아브라함의 종들이 파 놓은 우물을 블레셋 사람들이 흙으로 덮어 버렸다는 부분이다. 앞서 수차례 설명했듯이 물은 진리를 상징한다. 말씀 속에서 우물이란 우리가 성서를 읽는 가운데 발견하는 진리를 의미한다. 아브라함과 이삭이 판 우물이란 자신의 생명을 위해서 주님의 말씀을 공부할 때의 성경을 의미한다. 이 우물을 흙으로 메웠다 함은 말씀을 읽는 가운데 나타나는 진리의 안내를 받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더 선호하여서 자신에게 진리가 다가옴을 멈추게 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주목해야 할 사항은 블레셋 사람들이 처음의 두 우물을 그들의 것이라고 요구했다는 32 제5장 이사악과 아비말렉 창세기 26:1-33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말씀이 주님에 의해 영감 된 글이라고 하는 대신에 인간이 지은 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말씀속의 진리를 발견할 수 없다는 사실 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단지 자신들의 사상만 볼 뿐이다. 사실 이러한 경향성은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데, 이것의 근원이 바로 자아사랑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누군가와 논쟁을 하게 되면 우리는 그 순간 상대방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 진실로 경청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단지 자신의 주장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것에만 골몰한다. 이삭이 리브가가 자신의 누이라고 아비멜렉에게 말하는 것은 이삭의 외관상 나타나는 거짓에 관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자면 다소 내용이 길어지므로 간략한 이야기만 살펴보도록 하자. 본문에서의 거짓말은 성경의 이야기에서 세 번째 일어난 것이다. 오래 전 아브라함 은 사라를 자신의 누이라고 아비멜렉을 속였고, 이집트에서도 이와 똑같이 파라오에게 말했다. 이 이야기들은 창세기 20장 2-7절과 12장 11-20절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스웨덴볽은 이러한 사건이 세 번씩이나 성경에 등장한 것은 거기에 매우 깊고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것은 위 문단에서 말한 바대로 현상이란 있는 그대로 존속되지 않는다는 것과 우리의 계획한 바가 언제나 우리의 예상대로 되지 않음에 대한 예증도 될 것이다. 조약의 체결이 브엘세바에서 있었던 본문의 사건 역시 두 번째 있게 된 사건이다. 이는 창세기 21장 22-31절을 보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히브리어로 브엘(beer)이란 우물 이란 뜻이고, 세바(sheba)란 맹세 라는 뜻이다. 따라서 브엘세바(beersheba)란 맹세의 우물 이라는 뜻을 갖게 된다. 이 브엘세바는 거룩한 땅의 최남단에 위치한다. 말씀이 인간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조약체결의 반복이 저작상의 실수, 즉 성경을 베껴 쓴 율법학자들의 실수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이러한 이들의 모습을 진리의 우물이 흙, 즉 인간의 사상으로 메워지는 모습중의 하나임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하나 더 기억해 두어야 할 사항은 주님께서 실수를 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는 것이다. 기본 상응 공부 이집트 = 기억속의 지식 블레셋 영토 = 교리적인 것들에 관한 지식 제5장 이사악과 아비말렉 창세기 26:1-33 33

질문 정리 1) 아브라함과 사라의 아들은 누구인가? 2) 이사악의 아내는 누구인가? 3) 이 아내는 어느 지역 출신인가? 4) 이사악과 리브가의 아들들은 누구인가? 5) 주님은 이삭이 흉년을 맞아 어디로 가는 것을 막으셨는가? 6) 그 대신 이삭은 어디로 갔는가? 7) 불레셋의 왕은 뭐라고 부르는가? 8) 그는 이삭을 환영했는가? 9) 누가 과거 불레셋 영토에서 우물을 팠는가? 10) 불레셋사람들은 이 우물을 어떻게 했는가? 11) 불레셋 사람들은 이삭이 파 놓은 우물의 몇 개를 못 쓰도록 방해했는가? 12) 이사악은 그들과 다투었는가? 13) 아비멜렉은 결국 이사악과 어떤 합의를 보았는가? 14) 합의가 이루어진 장소를 뭐라고 불렀는가? 15) 브엘세바란 무슨 뜻인가? 16) 이삭은 무엇을 표현하는가? 질문의 답 1) 이사악 2) 리브가 3) 하란 4) 에사오와 야곱 5) 이집트 6) 그랄 지방 7) 아비멜렉 8) 환영했다 그러나 후에 그를 두려워했다 9) 아브라함 10) 우물을 흙으로 메워 버렸다 11) 두개 12) 다투지 않았다 13) 평화의 맹세 14) 브엘세바 15) 맹세의 우물 16) 영적인 추론력 34 제5장 이사악과 아비말렉 창세기 26:1-33

6 야곱의 귀향 머리말 야곱의 출생이 언급되는 창세기 25장 19절부터 34장까지의 이야기를 기억하면 본문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25장부터 34장까지 시간을 내어 읽은 후 본문의 공부를 시작하기 바란다. 성 서 본 문: 창세기 35장 35장: 1. 하느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이러고 있지 말고 베델에 올라 가 거기에 자리를 잡아라. 네가 형 에사오를 피해 갈 때 너에게 나타났던 이 하느님에게 제단을 쌓아 바쳐라. 2. 야곱은 곧 그의 온 가족과 그가 거느리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너희에게 있는 남의 나라 신들을 내버려라. 깨끗이 몸을 씻고 옷을 갈아 입어라. 3. 이제 우리는 여기를 떠나 베델로 올라간다. 거기에서 나는 내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나의 호소를 들어 주시고 내가 가는 곳 어디에서나 보살펴 주신 하나님께 제단을 쌓아 바치고자 한다, 4. 그들은 자기들에게 있는 남의 나라 신들과 귀에 걸고 있던 귀걸이를 모두 묻었다. 5. 그리고 그들은 그 길로 떠났다. 그러자 신비한 두려움이 주위에 있는 도시들을 휘어잡아서 아무도 야곱의 자손들을 추격하지 못했다. 6. 야곱은 자기에게 딸린 사람들을 데리고 가나안 땅 루즈에 이르렀다. 6. 이 루즈가 곧 베델이다. 7. 야곱은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곳의 이름을 엘베델이라 하였다. 야곱이 형을 피해 갈 때 하느님께서 그 곳에서 그에게 나타나셨던 것이다. 8. 베델 아래쪽 상수리나무 밑에는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묻혀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곳을 알론바긋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9. 야곱이 바딴아람에서 돌아오는데 하느님께서 다시 그에게 나타나셔서 복을 주시고 20. 말씀하셨 다. 네 이름이 야곱이었지. 그러나 이제부터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다. 이리하여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게 되었다. 11. 하느님께서 이어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 다. 너는 많이 낳아 번성하거라. 너에게서 한 민족이, 아니 여러 민족이 모인 집단이 나리라. 네 제6장 야곱의 귀향 창세기 35장 35

후손 가운데서 왕들이 태어나리라. 12. 아브라함과 이사악에게 주었던 이 땅을 내가 너에게 준다. 또한 너의 뒤를 이을 후손에게 준다. 13.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야곱에게 말씀하시고 그를 떠나 올라가셨다. 14. 야곱은 하느님께서 자기와 말씀을 나누시던 그 곳에다 석상을 세웠다. 그는 그 돌기둥 위에 술을 붓고 또 기름을 부었다. 15. 야곱은 하느님께서 자기와 말씀을 나누시던 그 곳을 베델이라 이름하였다. 16. 그들이 베델을 떠나 가는 도중, 에브랏까지는 아직 얼마 더 가야 하는 데서 라헬이 몸을 풀게 되었다. 난산이었다. 17. 아이를 낳지 못해 고생하는데 산파가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에도 아들입니다 하고 위로하는 것이었다. 18. 마침내 라헬은 죽게 되어 숨을 거두면서 아기 이름을 벤오니라고 불렀다. 그러나 아기 아버지는 베냐민이라 불렀다. 19. 라헬은 에브랏으로 가는 길가에 묻혔다. 에브랏은 곧 베들레헴이다. 20. 야곱은 라헬의 무덤 위에 비석을 세웠다. 그것이 이날까지 라헬의 묘비로 알려져 있다. 21. 이스라엘은 다시 길을 떠나 믹달에델 건너편에 이르러 천막을 쳤다. 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살고 있을 때였다. 르우벤이 아버지의 소실 빌하를 범하였는데 그 이야기가 이스라엘의 귀에도 들어갔다. 야곱에게는 아들 열둘이 있었다. 23. 야곱이 레아에게서 얻은 아들은 맏아들 르우벤, 그 아래로, 시므온, 레위, 유다, 이싸갈, 즈불룬이었다. 24. 요셉과 베냐민은 라헬에게서 얻은 아들이다. 25. 단과 납달리는 라헬의 몸종 빌하에게서 얻은 아들이요, 26. 가드와 아셀은 레아의 몸종 질바에게서 얻은 아들이다. 이들은 야곱이 바딴아람에 있을 때에 얻은 아들들이다. 27. 야곱은 마침내 아버지를 찾아 키럇아르바라고도 불리는 마므레에 이르렀다. 그곳은 아브라함과 이사악이 몸붙여 살던 헤브론이다. 28. 이사악은 백 팔십 세나 살았다. 29. 이사악이 이렇게 명이 다하여 숨을 거두고 죽어 세상을 떠나 선조들 곁으로 가자, 아들 에사오와 야곱이 그를 안장하였다. 교리 요점 * 주님은 우리를 선으로 인도해주시기 위해서 처음에는 우리의 이기심까지도 사용하신다. * 말씀속의 어떤 것도 우연히 이뤄지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 모든 것은 먼저 지성을 통하여 우리에게 들어오게 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의지는 생각이나 행동의 첫 원인이다. 해설 36 제6장 야곱의 귀향 창세기 35장

아브라함은 성경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아주 어린 시절의 영적 상태를 표현하고, 이사악은 우리가 어린 시절을 지나 배울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하여 주님의 법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기 시작하는 상태를 표현한다. 우리의 영적 성장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이사악의 단계는 아마 우리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즈음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어떻게 하면 세상과 잘 어울릴 수 있는가, 즉 어떻게 하면 부와 명예를 얻고 멋진 상대와 결혼할까 하는 것 등에 골몰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지만 그것들을 성취하기 위해 집을 나서서 대학이나 직장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한마디로 그들은 이제 자립적으로 뭔가를 해내겠다는 각오를 가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기는 자연적인 평면에서의 삶의 발달이라고 불릴 수 있으며, 이 시기가 바로 성경에서 야곱의 이야기로 묘사된다. 야곱은 라반의 두 딸인 레아와 라헬과 결혼했다. 이 두 여인은 각기 자연적인 인간 안에서 외향적인 진리와 내향적인 진리를 사랑함을 표현한다. 야곱에게는 이 두 아내의 몸종 빌하와 질바도 아내로 주어졌다. 이리하여 야곱은 네 여인으로부터 한 명의 딸과 열 두 아들을 가졌다. 그리고 마지막 두 아들인 요셉과 베냐민만이 야곱의 첫사랑이기도 한 라헬의 자식이었다. 또한 그는 하란에서 가축 떼를 많이 지닌 부자가 되었다. 야곱의 아들들이란 젊은이가 자립적인 삶을 시작하는 시기에 그 안에서 발달되는 다양한 자질들을 상징한다. 야곱의 가축 떼란 이 시기에 우리에게 있게 되는 지식이나 능력들을 뜻한다. 야곱은 이 십여 년이 흐른 뒤 어느 날 갑자기 고향으로 가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이는 내적으로 선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서의 성공만을 즐기는 것으로는 만족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들은 자기들이 가진 모든 소유물과 능력을 챙겨 아버지의 고향, 즉 주님을 섬기는 것으로 되돌아가 야 함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 귀향 길 - 가나안 땅의 경계선 - 에서 발생하게 되는 첫 번째 사건이 야곱과 에사오의 재회였다. 형인 에사오에게 나쁜 짓을 했다고 기억하고 있는 야곱으로서는 에사오를 두려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에사오는 야곱을 기쁘게 반겼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의 선의지와 진리에 대한 우리의 이해성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일을 잘 해나갈 수 있음을 실감하는 순간을 의미한다. 그런 다음 본문이 이어진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야곱이 집을 떠날 때 베델에서 하룻밤을 노숙한 것과 꿈속에서 지상에서부터 하늘까지 닿는 사다리를 본 경이로움 그리고 아침에 일어난 야곱이 주님께서 자기를 번성시켜 주시며 다시 고향으로 안전하게 데려다 주신다면 그분을 예배하며 섬기겠다고 약속했던 제6장 야곱의 귀향 창세기 35장 37

것을 상기해야 한다. 그리고 그는 이 약속대로 이제 번성하여 되돌아왔다. 그래서 야곱은 우선적으로 베델에 가서 제단을 쌓고 주님을 예배하게 된다. 제단을 쌓기 전 이야기에는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사항이 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이해하기 쉽다. 야곱의 모든 식구들은 자기들에게 있는 남의 나라 신들과 귀에 걸고 있던 귀걸이를 모두 내놓아야 했고, 세겜 근처 느티나무 밑에 그것들을 모두 묻었던 것이다. 스웨덴볽에 따르면 젊은이들이 발달 시켜온 세상적인 사상이나 포부들이 바로 남의 나라 신들 이 의미하는 바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젊은이들은 세상적이며 이기적인 것의 자극에 유혹되기 쉬운 바, 이런 것들로 인해 잘못된 일을 저지르게 된다. 이것이 바로 귀에 걸고 있던 귀걸이들 이 의미하는 바다. 우리는 이런 세상적인 것들이 무가치함을 인식하고, 주님을 예배하기 전에 자신이 순수해질 수 있도록 그것들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우리에게 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본문 8절에는 베델 아래쪽 상수리나무 밑에는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묻혀 있었다. 라는 구절이 있다. 창세기 24장 59절에서 이 유모가 언급되고 있다. 우리는 오래 전 하란에서 리브가가 올 때 함께 온 그녀의 유모가 갑자기 야곱의 이야기 중간에 언급되는 것을 의아해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대목은 글자대로 설명하기가 대단히 난처한 부분이다. 그러나 영적인 의미로 살펴보면, 8절이 대단한 의미를 함유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한마디로 리브가의 유모란 유전적인 악을 상징한다. 인간은 누구나 그 속에 이기적인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이러한 태생적인 이기심을 사용해서 우리로 하여금 좋은 습관을 형성하도록 유도하신다. 이것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부모의 말에 순종한 때 기대되는 보상(칭찬)과 불순종할 경우 예상되는 처벌(매)의 두려움으로 인해서 올바르게 처신하도록 인도되 는 것과도 비슷하다. 주님께서는 이사악의 단계에 접어든 사람들 또한 그들이 가진 이기적인 요인들을 사용하셔서 그들로 하여금 그분이 그들에게 원하시는 인간의 됨됨이가 무엇인지를 배우도 록 해주신다. 그래서 교리적인 진리인 리브가는 우리의 유전적인 이기심에 의해 젖 먹여져 길러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성인이 되었을 때 세상적인 성취에 대한 우리의 욕망을 주님을 섬기는 순종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결심할 때에 위와 같은 이기적인 요인들은 영원히 우리에게서 떨어뜨려지 게 된다. 이 후 야곱은 헤브론에 있는 아버지 이삭과의 재회에 대한 준비를 갖추고, 가문의 우두머리로서 아버지의 땅을 상속받게 된다. 이제 이삭은 죽고 두 아들들인 에사오와 야곱이 그를 안장했다. 하지만 우리가 이제 이삭이 죽어서 매장되었으니까 그가 상징하는 우리의 영적 합리성을 더 38 제6장 야곱의 귀향 창세기 35장

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다 라는 의미로 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야곱과 에사오는 완전한 어른이며, 가문의 우두머리들로서 이사악의 후계자들이다. 따라서 이는 영적인 합리성이 오히려 우리의 일상생활 또는 매사에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스며있어서 더 이상 우리의 이해성 속에서 별도로 서 있을 필요가 없어졌음을 의미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브라함이 표현하는 초기시절의 신뢰함과 순종 역시 우리의 일부가 되어야 함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창세기 25:7). 기본 상응 공부 에사오 = 자연적인 선한 의도 야곱 = 진리를 자연적으로 이해함 질문 정리 1) 왜 야곱은 고향을 떠나 하란으로 갔는가? 2) 그는 그곳에서 얼마나 체류했는가? 3) 그가 결혼한 두 여자는 누구인가? 4) 하란에서 몇 명의 아들이 그로부터 태어났는가? 5) 아들 중에서 누가 가장 어렸는가? 6) 열 두 번째 아들은 어디서 태어났는가? 7) 그의 이름은 무엇인가? 8) 야곱이 하란에서 귀향할 때 그는 어디로 향했는가? 9) 그가 베델에 도착하기 전 멈춘 장소는 어디인가? 10) 야곱은 세겜에서 그의 식솔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했는가? 11) 누가 베델에 이미 묻혀 있었는가? 12) 야곱은 베델에서 무엇을 했는가? 13) 주님은 거기서 그에게 무슨 약속을 해주셨는가? 14) 야곱은 이사악을 어디서 발견했는가? 15) 야곱과 에사오는 어디에 이사악을 안장했는가? 제6장 야곱의 귀향 창세기 35장 39

16) 리브가의 유모는 무엇을 표현하는가? 질문의 답 1) 형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 2) 20여 년 3) 레아, 라헬 4) 11명 5) 요셉 6) 베들레헴 근처 7) 베냐민 8) 세겜 9) 남의 나라 신들과 귀걸이를 버려라 11) 드보라 12) 돌로 제단을 쌓았다 13) 큰 국가의 선조가 되게 하리라 14) 헤브론(마므레) 15) 막벨라 동굴 16) 유전적인 이기심 7 요셉의 아들들 머리말 요셉의 생애를 간략하게 재조명 한 후 공부를 시작한다. 성 서 본 문: 창세기 48장, 50장 22-26절 48장: 1. 이런 일이 있은 뒤 요셉은 아버지가 아프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는 두 아들 므나쎄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갔다. 2. 아들 요셉이 문병 왔다는 말이 야곱에게 전해지자, 이스라엘은 기력을 가다듬고 침상에 일어나 앉았다. 3. 야곱이 요셉에게 일렀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가나안 땅 루즈에서 나에게 나타나 나를 이렇게 축복하셨다. 4. 내가 너에게 많은 자손이 생겨 불어나게 하여 많은 민족이 모인 집단을 이루게 하리라. 또 이 땅을 너의 후손들에게 주어 길이 차지하게 하리라. 5. 그런데 내가 너를 만나러 이집트로 오기 전에 네가 얻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나쎄는 40 제7장 요셉의 아들들 창세기 48, 50:22-26

이제 르우벤이나 시므온과 같이 내 아들 항렬에 들어야 한다. 6. 그 아이들 다음으로 난 아들들이 네 자식이 되는 것이다. 그 아이들은 형들이 차지할 유산을 상속받을 것이다. 7. 내가 바딴을 떠나 가나안 땅에 와서 길을 가는 도중에 네 어머니 라헬이 죽었다. 에브랏 채 못 미친 길가에 나는 네 어미를 묻었다. 그 에브랏이 곧 베들레헴이다. 8. 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물었다. 얘들이 누구냐? 9. 이것들은 하느님께서 이 곳에서 저에게 주신 제 아들들입니다 하고 요셉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이리로 가까이 오게 하여라. 내가 그 아이들에게 복을 빌어 주겠다. 이렇게 말을 했지만, 10. 이스라엘은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앞을 못 보는 처지였다. 요셉이 그들을 가까이 데려 오자 야곱은 그들에게 입을 맞추며 끌어안고 11.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네 얼굴을 보리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제 하느님께서 네 아이들까지 보게 해 주시는 구나. 12. 요셉은 자기의 아이들을 아버지의 무릎에서 받고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을 했다. 13. 그리고 요셉은 두 아이 가운데 에브라임은 오른 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왼쪽에, 므나쎄는 왼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오른 손 쪽에 가까이 가게 했다. 14. 그러자 이스라엘은 손을 엇갈리게 내밀어 아우인 에브라임의 머리에는 오른손을, 맏아들인 므나쎄의 머리에는 왼손을 얹고 15. 이렇게 복을 빌어 주었다. 나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이 살아가는 것을 지켜보아 주신 하느님, 태어날 때부터 이날까지 나의 목자가 되어 주신 하느님, 16. 온갖 어려움에서 나를 건져 내준 하느님의 천사가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나의 이름과 조상들의 이름 아브라함과 이사악이 이 아이들에게 살아 있기를. 이 세상 한복판에서 왕성하게 불어나기를 빕니다. 17. 요셉은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은 것을 보고는 못마땅하게 여겨 에브라 임의 머리 위에 얹은 아버지의 손을 므나쎄의 머리에 옮겨 놓으려 했다. 18.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아뢰었다. 아닙니다. 아버지, 이 아이가 맏아들입니다. 오른손을 이 아이 머리에 얹으셔야 합니 다. 19. 그러자 거절하며 대답하였다. 아들아, 나도 안다. 왜 모르겠느냐? 이 아이도 한 족속을 이룰 것이다. 크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아우가 형보다 더 커져 그의 후손은 숱한 민족을 이룰 것이다. 20. 그날 야곱은 이렇게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너희의 덕을 입고 살며 제7장 요셉의 아들들 창세기 48, 50:22-26 41

하느님께서 너를 에브라임처럼 므나쎄처럼 세워 주시기 바란다 하리라. 이렇게 그는 에브라임을 므나쎄보다 앞세웠다. 21. 그리고 나서 그는 요셉에게 다시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겠지만 하느님께서 너희를 보살펴 주시어 조상의 땅으로 다시 돌아가게 해 주실 것이다. 22.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사람 손에서 빼았은 세겜 하나만는 네 형제들에게 주지 않고 너에게 준다. 50장: 22. 그 후 아버지의 집안과 함께 이집트에서 살다 보니 요셉의 나이 백 십 세가 되었다. 23. 그는 에브라임의 후손 삼 대를 보았다. 그리고 므나쎄의 아들 마길이 낳은 아이들도 자기 무릎에 받아 아들 항렬에 들였다. 24. 요셉이 일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을 터이지만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어 이 땅에서 이끌어 내시고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에게 주시마고 맹세한 땅으로 올라가게 하실 것이다. 25. 다시 요셉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서약을 시켰다. 하느님께서 너희를 반드시 찾아오실 것이다. 너희는 그 때 여기에서 내 뼈를 가지고 그리로 올라가거라. 26. 요셉이 백 십 세에 죽자 사람들은 그를 썩지 않게 만들어 관에 넣어 이집트에 모셨다. 교리 요점 * 주님은 마리아로부터 인간성을 입으시고 그 인간성을 신성화 하셨다. 이를 달리 표현하자면, 주님은 인간성을 통해 오게 된 시험들을 극복해 내셔서 인간성을 신성으로 만드셨다. * 말씀의 가장 깊은 의미 또는 천적인 의미는 주님이 세상에 계셨을 동안 있어진 그분의 내적인 삶을 기술하고 있다. * 주님은 우리 속에 저장된 어릴 때의 믿음의 형태를 보존하셔서, 그것을 차후 우리의 구원을 위한 기초로 삼으신다. * 선을 행할 수 있기 전에 올바른 것을 배워야할지라도 선의지는 반드시 먼저 실재해야 한다. 해설 요셉은 이집트에서 그의 지혜를 입증 받아서 큰 권력을 얻게 되었다. 이후 그의 형들은 원조를 42 제7장 요셉의 아들들 창세기 48, 50:22-26

청하기 위해 그에게 와서 절하게 되었다. 그 뒤 그는 그의 온 가족을 구할 수 있었는데, 가뭄과 기아에 허덕일 위험으로부터 그들을 건져내 주었다. 이러한 요셉의 이야기는 우리가 충분히 성장해 서 영적인 자질 없이 살수 없음을 인식할 때까지 주님께서 우리의 영적인 능력들을 보존해두심을 의미한다. 본문은 개인적 측면에서 볼 때 자연적인 발달의 시기가 끝나는 지점을 의미한다. 즉, 야곱이 죽음에 임박한 시기가 이 시점이라는 것이다. 요셉이 그의 아들들을 야곱에게 데려 와 축복 받도록 하는 이야기는 과거 야곱과 에사오에 대한 이삭의 축복을 연상케 한다. 에브라임과 므나쎄는 야곱과 에사오가 진리와 선을 의미한 것처럼 유사한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 그러나 에브라임과 므나쎄의 경우는 우리가 천국적인 삶을 수행한다는 측면에서 보다 진보된 상태에서의 평면을 표현함에 그 차이가 있다. 비록 선이 실질적으로 제일가는 원리일지라도 인간의 영적인 발달에 있어서 진리가 먼저 놓여 져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이 어떤 바램(욕구)으 로부터 진행되더라도 우리의 바램을 착수하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먼저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영적인 것들에 대한 올바른 것을 배워야 하며, 그것을 사랑할 수 있기 전에 그것을 행해 보도록 자신을 만들어야 한다. 야곱이 제 19절에서 아들아 나도 안다, 왜 모르겠느냐? 라고 대답함으로서 진리가 먼저 놓여 져야 한다고 우리에게 의식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의 이해함은 보다 완숙된 이해함, 즉 분명한 목적을 가진 이해함을 의미함으로써 과거 우리 삶이 이삭의 단계에 있었을 때에 진리를 먼저 놓은 우리의 모습이 단지 맹목적인 행동의 반복이었을 뿐임을 의미하는 것과는 상이점을 갖게 된다. 야곱은 5절에서 에브라임과 므나쎄에게 자신의 아들들과 동등한 위치를 부여한다. 이렇게 되면 요셉에게는 상속의 몫이 두 배로 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자신이 주님에게 빚지고 있다고 인식할 때 우리의 영적인 능력은 두 배의 몫을 가지게 됨을 의미한다. 48장의 마지막 구절도 주목해 두어야 한다. 요셉에게 주어진 부가적인 몫을 더 알아보기 위해서는 창세기 33장 18-20절과 여호수아 24장 32절 그리고 요한복음 4장 5절을 참고하기 바란다. 야곱은 백 사십 칠 세에 죽었고, 그의 시신은 썩지 않게 만들어졌다. The Sower 에서 Mr. Worcester는 이집트인들이 시신을 썩지 않도록 만든 것은 그들이 나중에 다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루어진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들의 미술작품을 보면 그들이 영혼은 사후에 육체를 떠나되 영체 안에 계속 머문다고 인식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체는 십중팔구 영혼의 형태를 옷 입히고 있음을 의미하고, 선하게 살아 온 이들과 더불어 있는 영체는 제7장 요셉의 아들들 창세기 48, 50:22-26 43

계속 보존되기를 원했음을 암시해 준다. 라고 설명한다. 이집트인들은 악한 이들이 죽으면 매장조차 도 하지 않았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이러한 사항을 실제로 알았던지 그렇지 않았던지 간에 이는 야곱과 요셉의 시신을 썩지 않도록 함에 대한 의미이다. 야곱의 시신은 헤브론으로 옮겨져서 아브라함과 사라, 이사악과 리브가 그리고 레아가 안장된 막벨라 동굴에 안장되었다. 야곱의 시신을 안장시킴이란 자연적인 선함의 평면에서 우리가 성취한 모든 것은 우리의 영원한 인격의 한 부분이 되도록 즉시 저장된다는 의미이다. 요셉 역시 아버지 야곱에게 약속했던 것 같은 약속을 그의 일가친척들에게 확인시켰다. 하지만 그가 죽었을 때 그 약속은 즉각적으로 성취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의 시신을 썩지 않도록 해서 이집트의 관속에 모셔두었다. 우리는 우리의 영적인 능력들이 비록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그것들 을 보존시켜 주신다하더라도 우리가 세상적인 발달로 더욱 전진하고자 한 때라도 그것들을 소홀히 하게 되면 결국 그것들이 약화되어 기억 속에 오래 방치되는 잘못을 행하게 됨을 기억해야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세상적인 번성을 얻은 후 이집트에서 노예 신세로까지 전락되는 세월동안 요셉의 시신이 이집트에서 계속 관속에 놓여져 약속된 해방과 거룩한 땅으로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었음을 재고해 보아야 할 것이다. 기본 상응 공부 에브라임 = 우리가 요셉을 수단으로 하여 배우는 진리 므나쎄 = 진리에 따라 살고 싶은 마음 질문 정리 1) 왜 요셉의 형들은 이집트로 가게 되었는가? 2) 요셉은 그의 가족에게 무엇을 해주었는가? 3) 이집트에서 요셉으로부터 태어난 두 아들은 누구인가? 4) 요셉의 큰아들은 누구인가? 5) 왜 요셉은 야곱의 임종이 다가오자 그의 아들을 데려 왔는가? 6) 요셉은 그의 아들 중에서 누가 먼저 축복 받아야 한다고 예상했는가? 44 제7장 요셉의 아들들 창세기 48, 50:22-26

7) 야곱은 누구에게 첫 축복을 내렸는가? 8) 야곱은 어떤 특별한 혜택을 요셉의 아들에게 내렸는가? 9) 야곱은 어디에 매장되었는가? 10) 그 매장지에는 야곱 외에 누가 더 매장되어 있었는가? 11) 요셉은 죽을 때 가족에게 어떤 약속을 받아 냈는가? 12) 요셉의 시신은 어떻게 보관되었는가? 13) 므나쎄와 에브라임은 무엇을 표현하는가? 질문의 답 1) 기근 2) 먹을 것과 집을 제공했다 3) 므나쎄, 에브라임 4) 므나쎄 5) 축복 받기 위해 6) 므나쎄 7) 에브라임 8) 그들을 자식으로 삼았다 9) 막벨라 동굴 10) 아브라함, 사라, 이사악, 리브가, 레아 11) 가나안 땅으로 갈 때 자신의 뼈를 가지고 올라가라는 것 12) 미이라 13) 에브라임 = 교회에 대한 지식, 므나쎄 = 교회의 지식에 따라 살고 싶은 바램 제7장 요셉의 아들들 창세기 48, 50:22-26 45

8 과 월 절 머리말 이집트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정 변화와 모세의 출생 그리고 그를 부르심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본다. 그리고 본문에 있는 마지막 재앙인 열 번째 재앙과 과월절을 살펴본다. 성 서 본 문: 출애굽기 12장 12장: 1. 야훼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2. 너희는 이 달을 한 해의 첫 달로 삼고, 달수를 이 달에서 시작하여 계산하여라. 3. 너희는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에게 알려라. 이 달 십일에 사람마다 한 가문에 한 마리씩, 한 집에 한 마리씩 새끼 양을 마련해 놓아라. 4. 만일 식구가 적어 새끼 양 한 마리가 너무 많거든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을 생각하여 옆집에서 그만큼 사람을 불러다가 먹도록 하여라. 5. 흠이 없는 일년 된 수컷이면 양이든 염소든 상관없다. 6. 너희는 이 달 십사일까지 두었다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모여서 해질 무렵에 잡도록 하여라. 7. 그리고 그 피를 받아, 그것을 먹을 집의 좌우 문설주와 문 상인방에 바르라고 하여라. 8. 그 날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누룩 없는 빵과 쓴 나물을 곁들여 먹도록 하는데, 9. 날로 먹거나 삶아 먹어서는 안 된다. 머리와 다리와 내장도 반드시 불에 구워 먹어야 한다. 10.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어서도 안 된다. 아침까지 남은 것은 불에 살라 버려야 한다. 11.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잡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나 야훼에게 드리는 과월절이다. 12. 그 날 밤 나는 이집트 땅을 지나가면서 전국에 있는 맏이들을 사람이건 짐승이건 모조리 치리라. 또 이집트의 신들도 모조리 심판하리라. 나는 야훼다. 13. 집에 피가 묻어 있으면, 그것이 너희가 있는 집이라는 표시가 되리라. 나는 이집트 땅을 칠 때에 그 피를 보고 너희를 쳐 죽이지 않고 넘어 가겠다. 너희가 재앙을 피하여 살리라. 14. 이 날이야말로 너희가 기념해야 할 날이니, 너희는 이 날을 야훼께 올리는 축제일로 삼아 46 제8장 과월절 출애굽기 12장

대대로 길이 지키도록 하여라. 15. 너희는 칠 일간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아예 첫날에 집안에서 누룩을 말끔히 치워 버려야 한다. 첫날부터 이렛날까지 누룩 든 빵을 먹는 자는 누구든지 이스라엘에서 제명된다. 16. 첫날 거룩한 모임을 열고 칠 일째 되는 날에도 거룩한 모임을 열어라. 그 날에는 그 동안 먹을 것을 장만하는 일 말고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17. 너희는 무교절 축제를 지켜야 한다. 이 날은 바로 내가 너희 군대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날이니, 너희는 대대로 이 날을 영원한 축제일로 정하고 지키도록 하여라. 18. 정월 십사일 저녁부터 이십일 저녁까지 너희는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19. 칠 일간 너희 집안에서 누룩이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 누룩이 든 음식을 먹은 자는 외국에서 와 사는 사람이든지 본 고장 태생이든지 이스라엘 회중에서 제명되리 라. 20. 누룩이 든 것은 아무 것도 입에 대지 말아라. 너희가 어디에 머물러 살든지 누룩 없는 빵만을 먹어야 한다. 21. 모세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두 불러다가 말하였다. 당신들은 집집마다 양을 한 마리씩 끌어다가 과월절 제물로 잡으시오. 22. 우슬초묶음을 가져다가 대야에 받은 피를 묻혀 문 상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바르시오. 아침까지 아무도 문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되오. 23. 야훼께서 이집트인들을 치며 지나가시다가 문 상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바른 피를 보시고는 그 문을 그냥 지나가시고 파괴자를 당신들의 집에 들여보내어 치게 하는 일이 없게 하실 것이오. 24. 당신들은 이것을 당신과 당신의 후손들을 위하여 길이 정해 놓고 반드시 지켜야 하오. 25. 당신들은 야훼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에 가게 되거든 이 예식을 지키시오. 26. 당신들의 자녀들이 이것이 무슨 예식이냐고 묻거든 27. 이것은 야훼께 드리는 과월절 제사라고 일러 주시오. 이집트인들을 치실 때 이집트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을 그냥 지나가시어 우리의 집을 건져 주신 야훼께 드리는 것이라고 일러 주시오. 이 말씀을 듣고 백성은 엎드려 예배를 드렸다. 28. 이스라엘 백성은 돌아가서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분부하신 대로 하였다. 29. 한밤중에 야훼께서 이집트 땅에 있는 모든 맏아들을 모조리 쳐 죽이셨다. 왕위에 오를 파라오의 맏아들을 비롯하여 땅굴에 갇힌 포로의 맏아들과 짐승의 맏배에 이르기까지 다 쳐 죽이셨다. 30. 그러자 파라오와 그의 신하와 백성이 한밤중에 모두 일어났다. 이집트에서는 곡성이 터졌다. 초상나지 않은 집은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31. 파라오는 밤중에 모세와 아론을 불러 들여 말하였다. 너도 이스라엘 백성도 어서 내 백성에게서 떠나 가거라. 너희가 말하던 대로 가서 야훼를 예배하여 라. 32. 너희가 요구한 대로 양도 소도 모두 끌고 가거라. 그리고 나를 위하여 복을 빌어 다오. 제8장 과월절 출애굽기 12장 47

33. 이집트인들도 자기네가 모두 떼죽음을 당하는 줄 알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서 떠나 달라고 재촉하였다. 34. 그들은 빵 반죽이 부풀기도 전에 그릇째 옷에 싸서 어깨에 둘러 메고 나섰다. 35.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일러 준 대로 이집트인들에게 은붙이와 금붙이와 옷을 내라고 하였다. 36. 야훼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이집트인들에게 환심을 사도록 하셨으므로 이집트인들 은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내어 주었다. 이렇게 그들은 이집트인들을 털었다. 37.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은 라므세스를 떠나 수꼿으로 향했는데, 딸린 식구를 빼고 장정만도 육십 만 가량이 되었다. 38. 그 밖에도 많은 잡식구들이 따라 나섰고 소와 양 등 가축들도 떼지어 따랐다. 39. 이집트에서 가지고 나온 누룩 없는 빵 반죽으로 과자를 구워야 했다. 이집트에서 경황없이 나오느라고 먹을 것을 미처 장만하지 못했던 것이다. 40.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머무른 것은 사백 삼십 년 동안이었다. 41. 마침내 사백 삼십 년이 끝나던 바로 그 날에 야훼의 군대는 모두 이집트 땅에서 빠져 나왔다. 42. 그 날 밤, 야훼께서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시려고 밤새워 가며 지켜 주셨으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은 대대로 야훼를 생각하며 이 밤을 새워야 하는 것이다. 43.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과월절을 지키는 규칙은 이러하다. 외국인은 아무도 제물을 같이 먹지 못한다. 43. 다만 돈을 주고 사들인 종으로서 할례를 받은 자이면 같이 먹을 수 있다. 45. 머슴이나 몸 붙여 사는 사람도 같이 먹지 못한다. 46. 어느 집이든지 한 집에서 먹어야지 고기를 가지고 집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 뼈를 꺾어도 안 된다. 47. 이스라엘 회중은 누구나 과월절 축제를 지켜야 한다. 48. 너에게 몸붙여 사는 사람으로서 야훼께 과월절 제물을 드리려면 남자는 할례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 함께 먹을 수 있고 같은 본토민처럼 되는 것이다. 할례 받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같이 먹을 수 없다. 49. 본토민이든 너희에게 몸 붙여 사는 사람이든 이 법 앞에서는 동등하다. 50. 이스라엘의 온 백성이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분부하신 대로 하였다. 51. 바로 이날에 야훼께서는 부대를 편성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셨던 것이다. 교리 요점 * 우리는 악에서 구원해 주신 분이 주님이심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 과월절은 말씀에서 거듭 반복되어져 우리에게 기억되는 사건이며, 말씀의 각 책을 한 권의 48 제8장 과월절 출애굽기 12장

책으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 우리가 배운 모든 것은 영적인 용도에 충당될 수 있다. * 말씀에서 배운 것을 즉시 실행하는 영감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해설 앞서 우리는 모세의 출생, 모세가 준비되어진 것, 주님의 부르심 그리고 파라오가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가나안으로 가도록 허용하기 위해서 내려진 열 가지 재앙 등을 살펴보았다. 사실 이스라엘 의 후손들은 기근을 피하기 위해 이집트로 내려 왔던 터라 기근이 끝난 후로는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갔어야만 했다. 기근의 때란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때여서 더 많은 지식이 우리에게 필요한 때를 의미한다. 이집트 땅이란 우리의 기억 속에 든 지식들을 말한다. 요셉을 통치자로 가졌던 이집트란 영적인 것들과 자연적인 것들에 관한 외적 진리들이 삶의 진정한 목적과 적절한 관계를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좁은 의미에서의 이집트란 성경의 글자에 관한 지식을 뜻한다. 새교회인을 위해서는 이와 더불어 주님께서 말씀의 글자로부터 진정한 교리를 끌어내 보여 주시고자 사용한 도구, 즉 스웨덴볽의 저서들도 포함된다. 그리고 이 지식은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만약 우리가 자신과 이웃속의 악을 점검하고 정정하고자 성경에서 공부한 바를 사용하기 보다는 단지 성경공부 자체에 흥미를 느껴 시간을 허비해간다면, 우리는 마치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기근이 끝난 후에도 거룩한 땅으로 되돌아가지 않은 것과 같아지는 것이다. 되돌아가지 않은 이스라엘의 후손들은 이집트에서 얻은 안락과 번영에 젖어 들면서 그들의 진정한 고향을 차츰 잊어 갔고, 심지어 주님에 대한 그들의 의무와 하느님의 이름까지 송두리째 잊어 갔다. 처음 그들이 이집트에 도착했을 때 그들을 통치했던 그 나라의 규정들은 시간이 흐른 뒤 상당히 바뀌어졌다. 1장 8절에는 그런데 요셉의 사적을 모르는 왕이 새로 이집트의 왕이 되어.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구절은 위의 이야기들을 엮어주고 있다. 이스라엘의 후손들은 차츰 노예가 되어 갔다. 이는 마치 우리가 주님을 섬기는데 자신의 지식을 사용하지 않을 때 지식 그 자체의 노예가 되는 것과 같다. 이러면 인생은 무거운 짐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으로 되돌아가는 길을 보여주시고자 때때로 우리에게 고난을 허용하시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후손들에게 있어서 그들이 이집트로부터 해방된 것은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국가와 제8장 과월절 출애굽기 12장 49

종교를 발달시키도록 한 중요한 사건이었다. 그래서 이집트를 떠난 달을 매 년의 첫 달로 삼고, 첫 달의 14일부터 21일까지의 일주일 동안 과월절을 기념하도록 그들에게 명령되었다. 주님께서 지상생활 마지막 주간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 것도 이 과월절을 기념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부활절이 다가 오는 주간에 과월절도 기념되는 것이다. 과월절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열 재앙 중 마지막 재앙 때에 죽음의 천사 가 이집트 땅에 있는 장자들과 가축의 첫 배 새끼 모두를 밤중에 죽이러 다닐 때 히브리인들의 집은 건너갔기 때문이다. 이 재앙이란 전적으로 이기적이고 세상적인 삶의 마지막 결과, 즉 첫 배에 태어난 것이 표현하는 살아 있다는 믿음이 발달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것은 바로 지옥에 있는 모든 영들의 상태이기도 하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나타나는 선과 진리를 모두 거절한다. 본문에서 열 번째 재앙이 떨어지자 파라오와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떠나기를 간절히 원하여 그들이 소유했던 금과 은 그리고 의복까지 기꺼이 내어 주는 모습이 바로 이를 표현한다. 과월절 축제는 해방됨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정된 날이다. 주님은 계시록에서 마치 죽임을 당한 어린 양 으로서도 보이고 있다. 어린 양이란 순진을 상징한다. 스웨덴볽은 순진이란 선이 자신에게 는 하나도 없고 오직 주님으로부터만 존재함을 알고 인정하면서 믿되 입술로만이 아닌 마음으로 믿는 것을 말한다. 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순진이란 단어는 해치지 않음 이란 뜻이다. 우리는 우리 속의 자만이 타인을 해치는 것을 말하고 행하게 만드는 것임을 진실로 실감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속 깊은 곳을 면밀히 살펴보고 솔직히 인정하면, 주님은 순진이란 특질을 우리에게 주신다. 우리는 자신을 보게 하는 진리를 알아야하는데, 중요한 사항은 이를 진실로 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순진 속의 이 특성은 반드시 사랑으로부터 추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본문에서 어린양의 고기를 불에 구워 라는 표현이 뜻하는 바다. 누룩 없는 빵이란 어떤 거짓된 사상과도 혼합되지 않는 선함 또는 진리를 상징한다. 쓴 나물이란 시험을 상징한다. 다시 말해서, 천국으로 가는 우리의 여행에 얼마간의 고난이나 어려움이 있을 것임을 뜻하는 것이다. 11절에서 출발 준비를 한 채 과월절 음식을 먹는다고 함은 우리가 선한 해결책을 가진다면 즉시 실행에 옮겨야 함을 뜻한다. 유대인들은 지금까지도 이 절기를 그들이 이집트로부터 해방되어 그들만의 국가를 형성하게 된 것에 대한 기념으로 지켜오고 있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마지막 과월절에 과월절 대신 기념할 절기인 성만찬을 제정하여 지키도록 기독교에 분부하셨다. 주님은 우리와 같은 인간을 입으시고, 우리가 겪은 모든 시험을 겪으셨다. 그분은 그분의 삶을 우리에게 본보기로 주시기 위해 지상에 50 제8장 과월절 출애굽기 12장

오신 과월절 어린 양이시다. 우리가 성만찬 때 그분을 경배하며 그분이 우리의 본보기이시라고 인정할 때, 우리는 과월절 어린 양의 고기 를 먹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주님은 성만찬 때의 빵과 포도주가 그분의 살과 피라고 부르셨던 것이다. 과월절이 지닌 깊은 의미처럼 성만찬을 기념하는 까닭은 우리가 세상적이고 이기적인 삶으로 유혹하는 악들을 실감하고 주님의 도움으로 그러한 삶을 자신 뒤에 떨어뜨려 놓겠다는 각오와 더불어 모세로 표현되는 신성한 법의 인도 하에 거룩한 땅으로의 길고 힘든 길을 여행하겠다는 우리의 결심을 재확인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자신이 가졌던 세상적인 지식과 성취 속에 든 모든 가치 있는 것들을 지니고 거룩한 땅으로 향해야한다. 이런 모습이 본문 34-39절에서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결심하고 이제부터 주님을 믿겠습니다. 라고 말함으로써 곧장 선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즉, 마음의 방향을 바꾼다는 것이 구원되었다는 것 곧 거룩한 땅에 진입되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마음의 방향을 주님께로 돌렸다는 것은 우리가 가던 길의 방향을 바꾼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는 이제부터 모든 시련과 시험이 우리에게 다가 오고, 우리가 거룩한 땅 경계선에 도착하기 전까지 많은 실수를 행하며 그로 인해 고통도 받게 됨을 미리 감지해야 할 것이다. 기본 상응 공부 첫 배 = 믿음 어린 양 = 순진 질문 정리 1) 요셉이 죽은 후 이집트에 있는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무엇이 발생했는가? 2) 누가 이 후손을 이집트에서 꺼내도록 세워졌는가? 3) 무엇이 이집트인들로 하여금 이 후손들을 떠나가도록 만들었는가? 4) 몇 개의 재앙이 이집트인들에게 내려졌는가? 5) 마지막 재앙은 무엇인가? 6) 장자가 죽지 않도록 이스라엘 후손에게 어떤 지시가 내려졌는가? 제8장 과월절 출애굽기 12장 51

7) 이집트인들은 이 후손들이 빠져나가는데 무엇까지 제공했는가? 8) 이 후손들은 이집트를 떠나기 직전 무슨 축제를 가졌는가? 9) 왜 이 축제가 과월절이라고 불리게 되었는가? 10) 어린 양의 고기는 어떻게 요리하도록 지시되었는가? 11) 그 고기와 더불어 무엇을 먹었는가? 12) 그들은 음식을 먹을 때에 어떤 차림으로 먹었는가? 13) 먹고 남은 어린 양의 고기는 어떻게 했는가? 14) 이집트를 떠날 때 이 후손의 인구는 얼마였는가? 15) 그들은 과월절을 지키면서 무엇을 회상했는가? 16) 이 축제는 일 년에 몇 번 준수되었는가? 17) 기독인은 과월절 대신 어떤 축제를 지키는가? 18) 이 축제는 언제 그리고 누구에 의해 제정되었는가? 19) 어린 양은 무엇을 표현하는가? 질문의 답 1) 노예가 되었다 2) 모세 3) 재앙 4) 10 5)장자가 죽는 재앙 6) 문에 어린양의 피를 바르라 7) 금, 은, 의복 8) 과월절 9) 그 피를 보고 너희를 쳐죽이지 않고 넘어가겠다 10) 불에 구웠다 11) 누룩 없는 빵, 쓴 나물 12)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잡고 13) 불에 살랐다 14) 60만 15) 노예로부터의 해방 16) 매해 한 번씩 영원히 17) 성만찬 18) 예수님께서 목요일 저녁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19) 순진 52 제8장 과월절 출애굽기 12장

9 르비딤에서의 이스라엘 백성 머리말 우리에게 친숙한 출애굽기에서의 몇 가지 사건들인 홍해를 건넜던 것, 마라의 쓴물이 단물로 되었던 것, 엘림에서의 휴식 그리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음 등을 간략히 언급하면서 본문을 시작한다. 앞서 했던 공부와 본문의 요점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시고 보호해주셨던 것이라고 사료된다. 성 서 본 문: 출애굽기 17장 17장: 1.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씬 광야를 떠나 야훼의 지시대로 진지를 옮겨 가면서 전진하였다. 르비딤에 이르러 먹을 물이 없는 것을 보고, 2. 백성들은 모세에게 먹을 물을 내라고 들이대었다. 모세가 어찌하여 나에게 대드느냐? 어찌하여 야훼를 시험하느냐? 하고 말했지만, 3. 백성들은 당장 목이 말라 견딜 수 없었으므로 모세에게 불평을 터뜨렸다.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려 내 왔느냐? 자식들과 가축들과 함께 목말라 죽게 할 작정이냐? 4. 모세가 야훼께 부르짖었다. 이 백성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당장 저를 돌로 쳐 죽일 것만 같습니다. 5.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이 백성보다 앞서 오너라. 나일강을 치던 너의 지팡이 를 손에 들고 오너라. 6. 내가 호렙의 바위 옆에서 네 앞에 나타나리라. 네가 그 바위를 치면, 물이 터져 나와 이 백성이 마시게 되리라. 모세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지켜 보는 앞에서 그대로 하였다. 7. 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대들었다고 해서 이 고장 이름을 므리바라고도 하고 야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신가 안 계신가? 하며 야훼를 시험했다고 해서 마싸아라고도 부르게 되었다. 8. 아말렉 사람들이 몰려 와 르비딤에서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움을 벌였다.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다. 장정을 뽑아서 내일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시오. 나는 하느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산꼭대기에 서 있겠소. 10. 여호수아는 모세가 지시하는 대로 아말렉과 싸우러 나갔다. 모세와 제9장 르비딤에서의 이스라엘 백성 출애굽기 17장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