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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7 2016. 3. 16. 포커스 1 IoT 반도체 기술개발 동향 및 시장 전망 [ 김정근ㆍ박진영 / 알앤디비즈 ] 기획시리즈 12 이슈 탐지(Horizon Scanning) 동향 [ 황미녕ㆍ이승우ㆍ 최동진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최신 ICT 이슈 23 정부의 프라이버시 희생 요구를 대하는 기술기업들의 자세 29 배송센터로 변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할인매장과 슈퍼마켓 31 앱 개발자를 위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앱 애니 33 스마트폰 경쟁 심화, 우리의 대응은? Weekly Brief

포커스 포커스 IoT 반도체 기술개발 동향 및 시장 전망 김정근* 박진영** 최근 사물인터넷(IoT)의 국가간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스마 트카, 헬스케어 등 삶의 다방면에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의 정보 를 수집ㆍ처리ㆍ전송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비메모리 반도체가 요구되면서 IoT에 주로 사용되 는 센서류 및 주문형 IoT 반도체 분야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주요 반도 체업체들의 IoT 반도체 기술개발 및 출시 동향을 분석하여 미래 IoT 반도체 시장을 전망하고 자 한다. 목 차 I. 서 론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Ⅰ. 서 론 Ⅱ. IoT 반도체 기술 및 제품 동향 Ⅲ. 사물인터넷 잠재시장 전망 Ⅳ. 결 론 * 알앤디비즈/대표이사 ** 알앤디비즈/선임연구원 란 우리 주변의 사물에 네트워크 기능을 탑 재하여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모든 사물을 인터넷을 매개로 연결하여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수집한 정보를 분석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예측 및 활 용하는 분야를 의미한다. IoT 은 교통, 물류, 헬스케어, 에너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oT 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요소 중 하나는 바로 반도체의 기술 개발이다. 인터 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정보를 수집ㆍ처리 ㆍ전송하기 위해 다양한 비메모리 반도체 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본 고에서는 IoT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자료> https://inventrom.wordpress.com/, https://datafloq.com/read/internet-of-things-angels-and-demons/1134 관련 반도체기술 개발 동향 및 적용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미래 IoT 반도체 시장을 전망하고자 한다. (그림 1) 사물인터넷의 개념 II. IoT 반도체 기술 및 제품 동향 1. IoT 반도체 기술개발 동향 기존 PC 및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하자 많은 시스템반도체 업체들은 미래 시장성이 높은 IoT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IoT 에 활용하기 위한 칩셋 및 다양한 완제품 형태의 IoT 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세계 1 위 반도체업체인 인텔은 자체 개발한 IoT 반도체 모듈인 큐리(Intel Curie) 를 2016 년 1 분기에 출시하기로 결정하였다.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지난 6 일 미국 가전전시회 CES2016 에서 큐리는 웨어러블 기기부터 게임 분야에 이르기까지 활 용도가 높을 것 이라며 1 분기 안에 10 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공급을 시작할 것 이라고 밝혔다. 큐리는 IoT 개발자들을 위해 탑재 가능한 기기의 범위를 한정하지 않은 개방형 칩 <자료> intel (그림 2) 큐리 제품 2 www.iitp.kr

포커스 <표 1> 주요 반도체 업체의 IoT 반도체 출시 및 개발 현황 업체명 인텔 안나푸르나 퀄컴 삼성 제품 특징 Intel Curie Alpine 820A Flight Artik - 탑재 범위를 한정하 지 않아 다양한 부분 에 사용될 수 있는 범용성 높은 제품 - 10 달러 미만의 낮은 가격 - 저전력 사용 및 정보 처리ㆍ메모리ㆍ통신 칩 등을 통합 - 6 축 센서를 내장하 여 운동량, 걸음 수, 이동거리 등 측정 가 능 <자료> 각 업체별 홈페이지 - 미국 유통업체 아마 존의 자회사인 안나 푸르나는 알파인 칩의 개발을 진행 중 - 이 제품은 와이파이 기기, 미디어 스트리 밍 기기, 소형 IoT 기기 등을 설계하는 고객을 목표로 함 - 특정 IoT 분야에 바로 적용 가능한 특화 제품 생산 - Snapdragon Flight 는 드론용 칩셋으로 4K 영 상 촬영, GPS 기능 및 스마트폰 조정, 무선랜 및 블루투스 기능을 가짐 - Snapdragon 820A 는 차량용 칩셋으로 CPU, GPU, DSP 기능을 가지 고 있으며, 네비게이션, 차대차 통신 기능 보유 바이오 프로세서 - 삼성은 개방형 칩셋 아 틱 과 헬스케어ㆍ의료용 칩셋 바이오프로세서 를 출시 중 - 아틱은 초소형 저전력 기기용 아틱 1 부터 중 형 카메라 및 스마트워 치 등 용도의 아틱 5, 고성능 대형 복합기기용 아틱 10 으로 구분 - 바이오 프로세서 는 BIA, PPG, 피부온도 등의 5 가지 센서 뿐 아니라 측 정 정보를 분석하여 새 로운 정보를 제공 셋으로, 손톱만한 크기에 정보처리장치ㆍ메모리ㆍ통신칩 등을 통합하였다. 낮은 전력으로 도 가속도 및 움직임을 읽을 수 있는 6 축 콤보센서를 내장하여 운동량, 걸음 수, 이동거리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2016 년 4 월 미국 TV 프로그램 America s Greatest Makers 에서 큐리 모듈을 활용하여 웨어러블 기기 또는 스마트기기를 제작하고 우승자에게 100 만 달러를 주는 방송을 기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아마존(Amazon.com)은 자회사인 안나푸르나(Annapur na Labs) 를 통해 홈네트워크로 사용하는 알파인(Alpine) 칩의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지난 7 일 발표 <자료> 안나푸르나랩, mobil.se (그림 3) 안나푸르나의 In-home 솔루션 및 제품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그림 4) 퀄컴의 스냅드리곤 플라이트 와 스냅드래곤 820A 제품 하였다. 이 알파인 칩은 와이파이 라우터(Wi-Fi routers),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 소형 IoT 기기 등을 설계하는 고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퀄컴(Qualcomm)은 인텔과는 달리 개발자를 위한 개방형 칩셋이 아닌 범위를 한 정하여 특정 IoT 분야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CES2016 에 퀄컴은 자사의 드론용 칩셋 스냅드래곤 플라이트(Snapdragon Flight) 를 내장한 중국업체의 드론들을 공개하였다. 중국의 텐센트와 제로테크는 이 칩셋을 내장 한 소비자용 드론 잉(YING) 을 공개했는데, 이 드론은 스마트폰으로 조정 가능하며 GPS, 4K 영상 녹화, 무선랜 및 블루투스 등 커넥트 기능 등을 내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퀄컴 은 첫 프리미엄급 차량용 AP 인 스냅드래곤 820A 를 함께 공개하였다. 이 제품은 기존 스 마트폰용 AP 와 유사하게 LTE, 무선랜, 블루투스 등 무선연결기능과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차량용으로 네비게이션, 차대차통신(V2X)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IoT 용 개방형 칩셋 아틱(Artik) 을 발표하였다. 이 제품은 크기 와 사용목적에 따라 총 3 가지로 구분하여 발표하였으며, 이는 IoT 기기를 개발하는 완제품 개발자들에게 아틱을 적용할 수 있는 범위를 최대한 넓히기 위함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 자는 2015 년 12 월부터 헬스ㆍ의료 분야에 특화된 바이오프로세서(S3FBP5A)를 양산하기 시작하였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첫 바이오 프로세서로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되어 체지방/골격근량(BIA) 및 심박수(PPG), 심전도(ECG) 측정, 피부온도, 스트레스반응(GSR) 등 모바일 헬스케어를 위해 가장 대표적인 5 가지 센서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심박수와 심전도를 조합하여 혈압을 측정하는 등 별도의 알고리즘을 구성하며, 이렇게 두 가지 이상의 측정 정보를 분석해 새로운 데이터를 얻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4 www.iitp.kr

포커스 <표 2> 삼성전자 아틱(Artik) 제품별 특징 구분 ARTIK 1 ARTIK 5 ARTIK 10 내용 - 사이즈 12mm 12mm - MIPS S32 코어와 1MB D 램 - 저장장치는 4MB 플래시메모리 - 자이로스코프, 가속도, 지자기 센서를 합친 9 축 센서 내장 - 블루투스 LE 지원 - 초소형 저전력 기기용 <자료> 삼성 아틱 전용 홈페이지(https://www.artik.io/) - 사이즈 25mm 29mm - ARM 코어텍스 A7 2 개 SoC - 512MB LPDDR2 D 램과 4GB emmc 저장장치 - 통신규격은 블루투스, 블루투스 LE, Zigbee - 카메라, 스마트워치 등 소형 고사양 기기용 - 사이즈 29mm 39mm - ARM 코어텍스 A15, A7 코어 4 개씩 탑재한 옥타코어 SoC - ARM 말리 T628 MP6 GPU - 2GB LPDDR3 D 램 설치 - 저장장치로는 16GB emmc - 통신규격은 무선랜, 블루투스, 블루투스 LE, ZigBee - 홈 서버, 멀티미디어 재생기 기, 스마트 TV 와 드론 등 대 형복합기기용 2. IoT 제품 동향 최근 IoT 를 위한 다양한 반도체 개발과 함께 IoT 완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주요 업체 들의 분야별 출시 제품은 <표 3>과 같다. <표 3> IoT 신제품 동향 구분 회사 및 제품명 제품 내용 스마트홈 Nest Nest Protect LG 전자 홈챗 - 화재 발생을 대비한 스마트 화재경보기 - 연기나 이산화탄소 발생 시 알람 뿐 아 니라 스마트폰 알람문자 발송 - 다른 IoT 기기와도 함께 연동하여 융합 스마트홈 모델 제시 - LG 전자의 스마트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을 연동하여 원격제어 및 모니터링 등의 기능 제공 - 자체 기기 뿐 아니라 외부 기기와의 연 동 가능 오피스 Wind Business Wind Smart Office LG U+ Biz 스카이프 - 업무지원을 위한 각종 업무용 유틸 제공 - 사무실 뿐 아니라 집 또는 다른 장소에 서도 사무실과 동일한 수준의 업무 서비 스 제공 - 별도 설치비 없이 전화기 교체만으로 화 상회의, 문서공유 및 판서 등의 기능 제 공 - 클라우드 기반 기업 비즈니스 연결 HARTING HAII4YOU Factory 솔루션 - 별도 장치 없이 공장 내 물류흐름 제어 가능 - 개방형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성으 로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으로 적용 가 능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5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구분 회사 및 제품명 제품 내용 후지쓰 아카사이 - 스마트팜 지원시스템으로 비료와 물을 뿌리는 양과 시간 등의 정보 제공 - 농사 뿐 아니라 유통단계에서의 정보도 제공하며, 수확 후 판매실적까지 측정 공장 미라콤 MESPlus - MES 중심 스마트 공장 솔루션 - 공장 내 각종 장비, 도구, 제품 이동 현 황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기기들의 주 기, 정비일정 등을 통합 관리함 구글 구글 카 - 미 캘리포니아에서 이미 49 대 규모로 테스트 운행을 진행 중 이동수단 현대 자율주행차 - 국내 박람회를 통해 자율운전 시험운행 시연 AT&T 스마트 휠체어 Owlet Care Owlet - 휠체어 전문업체 Permobil 과 협력하여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휠체어 개발 - GPS 등 위치추적 기능과 탑승자의 쿠션 압력 등을 추적하여 욕창 등 질환 예방 - 아기의 양말을 통해 아기의 심박 수, 혈 액 산소농도, 체온 등 실시간 측정 - 유사시 부모에게 경고알람 발송 및 무선 연결을 통해 외부에서도 정보 전송 가능 건강 삼성전자 삼성 디지털 헬스 - 하드웨어 플랫폼 심밴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미 등 소매 애플 핼스킷 애플 아이비콘 스테디서브 아이케그 - 900 여개의 앱과 디바이스를 연동하여 헬스케어 및 의료관련 데이터 측정 및 보관ㆍ통합 가능 - 의료관련 데이터의 병원간 교류 가능 - 고객의 동선을 WiFi 나 BLE 기술로 추 적하여 상품정보, 광고, 리뷰, 할인쿠폰 등을 제공 - 기존 NFC 기술보다 효용성이 높은 것 으로 평가 - 소규모로 제작되는 크래프트 비어를 대 상으로 재고관리 및 손님들의 구매 패턴 분석 6 www.iitp.kr

포커스 구분 회사 및 제품명 제품 내용 SQI 소프트 스마트 패션 스토어 - 옷을 직접 입지 않고 화면을 통해 입은 모습 확인 가능 - 또한 직접 접촉 없이 제품의 정보를 확 인 가. 스마트홈 스마트홈은 IoT 기기 활용영역이 가장 넓고 각종 스마트가전이 연결될 수 있는 부분으 로, 미국 Nest 사의 스마트 화재경보기인 Nest Protect 제품의 특징은 화재의 발생으로 연기나 이산화탄소 발생 시 기존의 큰 알람소리를 통한 경고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알림 문자를 발송하여 즉각적인 화재 대응이 가능하여 집에 있을 때뿐 아니라, 외출 시에도 신 속한 대처가 가능하며, 기존 Nest 가 출시한 자동온도조절장치 등 다른 IoT 기반 제품들 과 연결하여 융합 스마트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LG 전자는 스마트가전과 메신저를 결 합한 홈챗(HomeChat)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데, 번거로운 연결과정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의 원격제어, 모니터링 및 콘텐츠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스마 트냉장고는 전면의 LCD 화면을 통해 식료품 목록, 보관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 세탁기는 스마트폰을 통해 상태 관리 및 제품의 작동을 실행할 수 있다. 나. 오피스 이탈리아의 Wind Business 사는 Wind Smart Office 를 통해 어느 장소에서든 사무실 과 다름없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의 LG U+는 별도의 설 치비 없이 전화기 교체만으로 멀티화상회의, 라이브 아이디어 쉐어, 문서공유 및 판서 등 의 기능을 갖춘 Biz 스카이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복잡한 설비 없이 간단한 시설교체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기업의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다. 공장 공장은 일반적인 제조공장뿐 아니라 농장, 병원 등 반복적인 일을 수행하는 광의의 공 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IoT 기술이 적용되 고 있다. 독일의 HARTING 테크놀로지 그룹은 스마트공장을 위해 지난 2015 년 11 월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HAII4YOU Factory 솔루션을 공개하였다. 이 솔루션은 별 도의 프로그래밍이나 PLC 장치 없이 공장 내부의 물류흐름을 제어할 수 있고, 개방형 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7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로 장치를 구성하여 다양한 분야에 빠르고 경제적으로 적용이 가능 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 후지쓰(Fujitsu)사는 농업 경영을 지원하는 아카사이(Akasai)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농지의 작업 실적과 데이터를 이미지로 저장하고 분석하여 최적의 비료 뿌리는 시간, 물을 주는 시간 등을 제공하며, 예상되는 농작물 수확 량과 비용, 수익성 등의 정보를 제공해준다. 여기에 유통과 관련한 데이터도 제공하여 단 순 수확뿐 아니라 판매과정에 있어서도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라. 이동수단 IoT 분야 중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특히 자율주행차량 등 스마트카 부 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이 분야의 특징은 기존 전문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구글과 애 플 등 비자동차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구글은 스마 트카를 만들고 있는 대표적인 IT 업체로 구글 카 라는 이름의 무인자동차를 연구하고 있 으며, 애플 역시 프로젝트 타이탄 으로 명명된 무인자동차 계획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 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ES2016 전시회에서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용도로 활용 할 수 있는 오피스 365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볼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차량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자율주행차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마. 건강 질병치료 및 모니터링을 비롯하여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다양한 건강관리 분야를 말하 며,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미국 벤처기업 Owlet Care 사는 아기의 양말을 통해 아기의 심장박동 수, 혈액 산소농도, 체온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부모와 담당 의료진에게 스마트폰 앱으로 전달할 수 있는 Owlet 을 개발하였다. 이 제품은 249 달러의 가격으로 아이의 호흡이 멈출 때 경고알람이 자동으로 전송되며, 무선으로 연결되어 외부에서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송 받을 수 있다. 애플은 개방형 헬 스케어 플랫폼인 헬스킷(Healthkit) 을 공개하였다. 헬스킷은 지난 2014 년 6 월 공개된 것으로 무려 900 여개의 앱과 디바이스가 연동되는 70 여 가지의 헬스케어 및 의료 관련 데이터를 측정, 보관, 통합할 수 있어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전자의무기록(EMR)에 대해 환자의 데이터가 언제 어디서든 병원간 전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8 www.iitp.kr

포커스 바. 소매 수퍼마켓, 백화점 등 상품 구매나 은행, 극장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소에서의 IoT 기 술 이용 사례를 말한다. 미국의 애플은 아이비콘(iBeacon) 시스템을 지난 2013 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이 시스템은 대형 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고객의 동선을 WiFi 및 BLE 기 술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고객에게 상품 정보 및 광고, 리뷰, 할인쿠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며, 기존의 NFC 가 근거리에 리더기를 태크해야 하는 것과 달 리 훨씬 먼 거리에서 별도의 태그 없이 지나가는 것만으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 이 있다. 일본의 JR 동일본워터비즈니스 는 고객의 안면인식과 함께 기온 등 날씨와 시간 까지 고려하여 적절한 음료를 안내하는 얼굴인식 자판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 기술은 사 용자의 안면인식을 통해 특징을 파악하고, 손님의 나이나 성별에 따른 구매 패턴을 파악 하여 소개하고 있다. 미국의 맥주통 제작업체 스테디서브(Stadyserv) 는 맥주통에 RFID 태그와 센서를 접목하여 소량 제조, 판매되는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에 대한 제조 및 재 고관리와 함께 손님들의 구매 패턴을 조사하는 아이케그(iKeg) 시스템 을 출시하고 있다. III. 사물인터넷 잠재시장 전망 1. IoT 기기 시장 전망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 년 IoT 기기 수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64 억 대에서 2020 년에는 208 억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2020 년 산업 범용 기기는 44 억 대, 산업 특화 기기는 28 억 8,000 만 대, 소비 자 기기는 135 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표 4> 가트너 IoT 기기 시장 전망(2014~2020 년) (단위: 백만 대) 구분 2014 년 2015 년 2016 년 2020 년 CAGR (2014~2020) 소비자 2,277 3,023 4,024 13,509 34.5% 기업 산업 범용 632 815 1,092 4,408 38.2% 기업 산업 특화 898 1,065 1,276 2,880 21.4% 계 3,807 4,902 6,392 20,797 32.7% * 2015 년, 2016 년, 2020 년 수치는 가트너의 예측 수치 <자료> 가트너 홈페이지(http://www.gartner.com/newsroom/id/3165317)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9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2. IoT 파급효과 전망 맥킨지(McKinsey & Company)는 2025 년 IoT 시장규모가 최소 3.9 조 달러에서 최 대 11.1 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IoT 시장을 물리적 환경단위 중심으로 9 개 시장을 선정하여 잠재 파급효과를 예측한 결과로, IoT 도입으로 인한 질병ㆍ사고ㆍ사 망 감소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 시간 절약 및 향상된 자산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표 5> IoT 9 개 부분 2025 년 파급효과 전망 분야 2025 년 파급효과 Home Chore automation and security $200B~350B Offices Security and energy $70B~150B Factories Operations and equipment optimization $1.2T~3.7T Retail environments Automated checkout $410B~1.2T Worksites Operations optimization/ Health and safety $160B~930B Human Health and fitness $170B~1.6T Outside Logistics and navigation $560B~850B Cities Public health and transportation $930B~1.7T Vehicles Autonomus vehicles and condition-based maintenance $210B~740B <자료> McKinsey & Company, 2015. 6. IV. 결 론 IoT 는 인간의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집, 사무실, 공장, 학교 등 생활공간뿐 아니라 이동중인 차량, 쇼핑몰, 각종 문화시설 및 편의시설까지 삶의 대부 분의 장소에 IoT 기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산업 역시 이러한 IoT 와 연동하 여 새로운 발전전략이 필요한데, 가트너가 전망한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 실적 및 전망 에 따르면 2018 년까지 연평균 4.5%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된 성장 동인은 IoT 기기와 차량용ㆍ산업용 기기가 될 것이며, 특히 IoT 제품 확산으로 센서부분의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IoT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인텔, 삼성전 자, 퀄컴 등 시스템반도체 회사들은 PC 와 스마트폰의 성장세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IoT 기기용 반도체 분야를 전략적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10 www.iitp.kr

포커스 50,000 434 억 7,200 만 달러 12,000 101 억 1,300 만 달러 40,000 10,000 8,000 30,000 CAGR=29.2% CAGR=40% 90 억 6,000 12 억 5,100 만 20,000 8,900 만 달러 4,000 달러 10,000 2,000 0 0 2014 년 2020 년 2014 년 2020 년 IoT 용 반도체 IoT 용 센서 <자료> Gartner, 2015. (그림 5) IoT 반도체 시장규모 전망 이에 따라 반도체 분야에서 기존의 주 수요처인 컴퓨터ㆍ통신 분야 이외의 IoT 분야에 서의 높은 수요가 기대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 는 등 IoT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시장은 아직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되어 있는 상황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대한 시장 공략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 차량용 기기, 웨어러블 기기 등 IoT 분야와 관련된 센서 등 시스템반도체에 대 한 적극적인 진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참 고 문 헌> [1] IoT 반도체 시장전망, 정보통신방송정책, 2015. 6. [2] 삼성전자, 사물인터넷 반도체에서 인텔과 아마존과 경쟁, 비즈니스포스트, 2016. 1. 7. [3] 아마존, 홈 장비 위한 자체 칩 개발, 디지털데일리, 2016. 1. 7. [4] ICT issues Weekly 제519 호, 한국정보화진흥원, 2015. 11. 20. [5] 시스템반도체 시장 동향 및 시사점, KDB 산업은행, 2015. 9. 22. [6] 삼성 아틱 전용 사이트, https://www.artik.io/ [7] 안나푸르나랩, http://www.annapurnalabs.com/ [8] 퀄컴, https://www.qualcomm.com/ [9] 가트너, http://www.gartner.com/newsroom/id/3165317 [10] McKinsey & Company, 2015. 6.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1

기획시리즈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이슈 탐지(Horizon Scanning) 동향 황미녕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융합기술연구본부 선임연구원 mnhwang@kisti.re.kr 이승우, 최동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1. 서론 2. 국외 동향 3. 국내 동향 4. 결론 및 시사점 1. 서론 21 세기에 들어와 세계가 더욱 불확실해지고 복잡해지면서 국가들은 물리적인 국경의 의미가 퇴색될 정도로 글로벌 영향권 속에서 아랍의 봄(2010), 그리스 국가 부채 위기 (2010, 2015), 후쿠시마 원전사고(2011), 중동호흡기증후군(2015), 프랑스 파리테러(2015),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발사(2016)와 같은 국가ㆍ사회 안전과 발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유 형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다양한 영역의 데이터를 살펴 현재 또는 미래에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는 요소 를 감지하는 것을 이슈 탐지(Horizon Scanning)라 부른다[1]. 망망대해의 수평선에서 잠 재적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돌출하는 것을 감시하여 탐지하는 것과 같다. 여기서 이슈 는 정치ㆍ경제ㆍ사회ㆍ기술ㆍ생태적 환경 분야에서 현재의 지배적인 사고방식으로 판단 할 때에는 해석이 힘든 새로운 미래 상황이나, 지금은 미약하지만 반복하여 나타나고 결 국은 미래사회에 큰 영향을 줄 신호, 조짐을 의미한다. 정책결정자들은 테러, 경제 불안정, 기후 변화, 사회 변화, 신종 질병, 기술 변화 등의 점증하는 외부환경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슈의 파 급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으나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고, 과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취득하지 못한 채로 의사결정을 내려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KISTI 융합기술연구본부 황미녕 선임연구원( 042-869-1780)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12 www.iitp.kr

기획시리즈 인공지능 야 하는 상황이 되곤 한다. 세계 각국은 미래 사회에 대한 대비와 위험요소에 선제적인 정 책 대응을 위해 이슈를 조기에 탐지하여 대응방안을 수립하고자 하는 활동을 국가 차원으 로 격상하여 수행 중이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이슈 탐지 및 추적 시스템은 합리 적이고 선제적인 증거 기반의 정책 결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국내외 각 국가의 이슈 탐지 활동 및 시스템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한다. 2. 국외 동향 해외 주요국들은 효과적인 미래 예측 및 중장기적인 정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이슈 탐지 전담기관을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 정부 부처에서 이슈를 선정하고, 전문가 및 정책결정자들의 집단지성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 슈 해결을 위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이용하기도 한다. 가. 싱가포르의 RAHS 싱가포르는 국가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미래 이슈 탐지를 위해 RAHS(Risk Assessment and Horizon Scanning)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RAHS 는 2004 년부터 시작 되었으며 총리실(Prime Minister s Office) 산하 국가안보조정국(National Security Coordination Secretariats: NSCS)의 RAHS Programme Office에서 2012년부터 전담 하여 수행하고 있다[2]. 테러, 재난, 전염병 등 국가적 위험 상황의 증가로 이에 대한 사 전 예측 및 상황별 대응조치 마련과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잠재적 위험요소와 불확실성 요소의 탐색을 통해 국가 위기관리계획을 수립ㆍ추진하는 과학적인 시스템을 마 련한 것이다. 이 RAHS 프로그램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RAHS Programme Office 는 새롭게 등장하는 위험과 기회를 스캐닝하고 사회적 이슈를 탐지하는 RAHS Think Centre, 정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RAHS Solutions Centre, RAHS 시스템 의 기술적 기능 향상과 운영을 지원하는 RAHS Experimentation Centre(REC)의 3 개 센 터로 운영되고 있다. REC 는 최신의 RAHS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애플리케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3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자료> RAHS (그림 1) RAHS 의 데이터 분석 도구 및 모델링 도구 화면 션을 개발하고 해외 연구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REC 의 데이터 분석과 처리 과정은 연구-탐색 단계, 모델 구축 그리고 관점 및 통찰력을 구하는 단계로 나뉠 수 있으며, 데이터 분석을 위해 소셜 컴퓨팅,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계산언어학, 자료분석학, 정보 시각화 등의 다양한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RAHS Think Centre 와 RAHS Experimentation Centre 는 이슈 탐지를 통해 도출되 는 결과를 다음과 같이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오픈 소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싱가포르 에 관련된 정보들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향력 있는 여러 분야의 이슈를 분석해 주 는 서비스인 SKAN, SKAN 을 통해 발굴된 이슈를 더욱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제공하는 Vangaurd, RAHS 기능 향상과 연관된 새로운 기술 동향에 대한 보고를 해주는 Tech- SKAN, 국가안보 영역과 관련된 미래 이슈와 국가안전 이슈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해석 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인 SKOOP 이 있다. RAHS 프로그램 을 국가ㆍ사회 현안 문제 해결에 활용한 사례로는 2007 년 7 월부터 11 월까지 수행된 조 류독감이 싱가포르에 전파되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미래 시나리오를 연구하고 대응방안 을 마련한 조류독감 시뮬레이션과 해상 테러, 해양 침투 등 해안 영역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해안 안전 시뮬레이션이 있다. 나. 영국의 HSC 영국은 미래 예측을 위해 최신 과학이론과 증거기반의 의사결정 수립 방안을 마련해주 는 Horizon Scanning Programme 을 운영하고 있다. 1994 년 영국 정부는 미래에 대한 14 www.iitp.kr

기획시리즈 인공지능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미래 예측 프로그램(The Foresight Programme) 출범 후 보다 과 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2004 년에 HSC(Horizon Scanning Centre)를 설립 하였다. 2013 년 7 월부터는 내각 부처들의 협력을 도모하고 정책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진행하였고, 과학관공서(Government Office for Science) 산하의 Horizon Scanning Programme Team 에서 현재의 Horizon Scanning Programme 의 시스템을 개 발ㆍ운영하고 있다[3]. 또한, 내각자문단(Cabinet Secretary Advisory Group: CSAG)을 운영하여 정부 내 부 처 간의 협력 및 생각을 공유하고, 공공 및 민간, 학계 등 미래 연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 들로 이루어진 포럼인 FAN Club(Futures Analysts Network)을 개최하여 그 결과를 보고 서로 발간하여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다부처 협력을 통한 Horizon Scanning Programme 에서는 이슈 탐지를 통해 2013 년 이후로 신기술, 신경제, 자원 수요와 공급의 변화, 청년 세대의 사회 인식 변화, 영국 인구 변화의 미래 모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영국의 Horizon Scanning 프로젝트는 10 년에서 15 년 후의 중장기 미래 사회를 예측 하는 것으로 2020 년대의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한 기술 및 혁신에 대한 보고서, 세계 경제 보고서, 미래 에너지 보고서 등이 있다. 현재 진행중인 미래 예측 프로젝트로는 영국 인구 의 고령화의 미래 사회와 장기적인 도시의 미래 모습이 있다. 다. EU 의 iknow EU 는 미래 전망의 불확실성 극복 및 다양성 확보를 위해 데이터 분석 기반 이슈 탐지 프로젝트인 iknow 를 2009 년 6 월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4]. iknow(interconnecting Knowledge) 프로젝트는 EU 의 FP7(European Commissions Seventh Framework Programme for Research and Technology Development)이 후원하는 미래예측 연구 프 로젝트의 하나로 유럽과 전 세계의 과학, 기술, 혁신(Science, Technology, Innovation: STI) 분야의 미래를 구성하고 변화시키는 잠재적인 이슈와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 다((그림 2) 참조). 미래 예측과 데이터 분석 기반의 이슈 탐지 기법을 활용하여 전 세계 의 와일드 카드와 위크 시그널을 포착하여 핵심 이슈와 연관된 정책 이슈를 제시한다. 와 일드 카드는 2001 년의 미국 911 테러, 2011 년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이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발생했을 경우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건을 말하고, 위크 시그널은 잠재적인 미래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힌트, 애매모호한 사건, 변화의 조짐을 나타내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5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자료> iknow(http://wiwe.iknowfutures.eu/) (그림 2) iknow 프로젝트가 추진하고 있는 15 개 분야 신호 등으로 정의된다. iknow 에서는 전 세계 웹 사이트, 블로그, 뉴스, 소셜 네트워크, TV/라디오, 책, 잡지, 인터뷰 등의 다양한 수집원으로부터 와일드 카드와 위크 시그널을 탐지하고 연계하여 이 슈를 선정한다. 2016 년 2 월 기준으로 1,923 개의 와일드 카드와 2,945 개의 위크 시그널 이 ibank 에 있으며 4,715 명의 컨소시엄 멤버들이 icommunity 를 통해 이슈들을 제시하 고 Delphi 기법을 통해 주요 이슈들을 선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icommunity 에는 유럽 지역을 넘어서 전세계 167 개 국의 4,000 명 이상이 다국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라. 기타 국가들(캐나다, 호주, 프랑스, 오스트리아)의 이슈 탐지 동향 캐나다는 정부의 정책 전략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관련 지식을 집단지성으로 고도화하여 자국의 국제 경쟁력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Policy Horizons Canada 라는 연방 공공 서비스 조직을 운영하면서 향후 10~15 년 내에 공공 정책에 미칠 수 있는 영향 요소들에 대해 전략적인 미래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5]. 1996 년 처음, 추밀원사무처(Privy Council Office: PCO) 산하에 정책연구사무국(The Policy Research Secretariat)을 설립하여 각 부처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데이터 공 유를 통해 국정 운영을 지원하였는데 이후, 2000 년 정책연구사무국은 정책전략청(Policy 16 www.iitp.kr

기획시리즈 인공지능 Research Initiative: PRI)으로 개편되어 정부 정책 수립을 담당하는 관료들에게 장기적인 안목을 부여하기 위해 국내외 부상하는 주요 이슈들을 분석하고 정부 전략 수행을 지원하 였다. 2006 년 추밀원사무처의 사무처장(The Clerk of the Privy Council)은 정책전략청을 지원하기 위한 차관운영위원회(the Deputy Ministers Steering Committee)를 설립하여 공공 서비스의 개선과 보급을 확산하였다. 2011 년 정책전략청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국제 사회에서 캐나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 는 이슈에 대한 미래 예측과 효과적인 정부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의 Policy Horizons Canada 로 개편되었는데 연방 국가들과 함께 캐나다 국가 내외의 주요 현안들을 분석하 여 관련 지식들을 집단지성으로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외에 호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정부 주도로 미래 연구를 통한 중장기 전략 을 준비하는 사례가 제시되고 있으며, 호주미래위원회(Australian Commission for the Future)는 호주과학기술공학자문회(Australian Science, Technology and Engineering Council: ASTEC)와 미의회 산하 기술진단국(United States Congress Office of Technology Assessment)이 통합되어 1985 년부터 미래 예측 활동을 벌여 왔다. 그러나 단기 미래 전 망에만 관심이 있는 호주 정부가 장기 미래 전망의 중요성을 간파하지 못하고 다양한 비 판을 받아 1998 년에 문을 닫고, 지금은 민간 단체인 CSIRO 로서 활동 중이다[6]-[8]. 프랑스에서는 2009 년 총리실에 소속된 전략분석센터(Center of Strategic Analysis) 가 설립되어 France 2025 라는 미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에너지와 기후 변 화 등과 같은 이슈에 대해 미래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고, 2009 년 프 랑스 상원(French Senate)은 미래전망대표단(Delegation on Future Perspective)을 설립 하여 법 제정 및 정부 활동을 감시하며 의회의 주요 기능으로서 전략 연구를 실행하고 있 다[9]. 오스트리아 정부는 1990 년대 과학교통부(Ministry of Science and Transport)에서 수 행한 기술 미래 예측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정부 내 여러 부처에서 미래 예측 연구를 수행 하고 있으며, 지속가능개발부(Sustainable Development)는 정책 개발 시 미래 예측 분석 을 사용하여 그 결과를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주로 전문가 주도로 미래 연구를 수행 하며 양적 연구에만 치중하고 있고, 정부부처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에 의해 전략이 수립되는 체계로 수행되고 있다[9].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7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3. 국내 동향 우리나라가 국가적 차원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미래전략은 1971 년 과학기술처가 1) 한 국미래학회와 함께 만든 서기 2000 년의 한국에 대한 조사연구 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델파이 기법을 2) 적용하여 국가의 미래를 전망하고 정부 정책의 방향 제시를 시도하였다 [10]. 국가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대통령에게 건의ㆍ자문하는 기구는 그로부터 18 년 뒤인 1989 년 6 월 노태우 전 정부의 21 세기위원회 를 시작으로 탄생한다[11]. 하 지만 집권한 대통령마다 자신의 핵심 정책을 자문하는 별도의 전략기구를 설립하기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사라지는 일시적인 정책형 자문기구로만 임무를 수행하였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직후 이명박 전 정부가 만든 미래기획위원회 를 해체했지만 미래 창조과학부 산하에 산ㆍ학ㆍ연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미래준비위원회를 2014 년 12 월 8 일에 출범하여 지난 2015 년 7 월, 다가오는 2025 년에 한국 사회에 영향을 미칠 이 슈와 핵심 과학기술을 분석한 미래이슈분석보고서 를 발표하는 등 미래 사회에 대한 심도 있는 탐색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두될 핵심적 이슈들을 발굴하고 미래 전략을 마련하 는 기저를 마련하였다. 최근에 들어 현 정부는 재난ㆍ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기 술을 활용한 미래 예측 연구에 관심을 높이기 시작하였다. 가.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민안전처(Ministry of Public Safety and Security)는 2014 년 5 월 19 일 세월호 침 몰사고와 관련하여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서 처음 구상되었으며, 그 해 11 월 19 일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안전행정부의 안전ㆍ재난 기능이 분리되어 조직이 신설되었다. 지난 2013 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미래 재난 예측 방법론 개발 및 재난 유형별 시 나리오 개발 과 소셜 빅데이터 재난 운영 방안 및 이슈 탐지 기법 연구 를 바탕으로 미 래에 발생될 수 있는 재난재해를 분석하는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사업은 범정부 차원에서 빅데이터를 처음 국내 재난 분야에 접목한 사례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재 1) 과학기술처( 科 學 技 術 處 )는 과학 기술 진흥을 위한 종합적 기본 정책의 수립 계획의 종합과 조정, 기술 협력과 기초 과학 기술 발 전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대한민국의 중앙행정기관으로 1967 년 3 월 30 일 발족하였으며, 1998 년 2 월 27 일 과학기술부로 개편되면서 폐지됨 2)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되풀이해 모으고 종합하여 결론을 내는 방식 18 www.iitp.kr

기획시리즈 인공지능 (그림 3)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R Scanner(좌) 및 스마트 빅보드(우) 난을 예측하고 재난 전조 감지 시스템을 통해 미래의 기후 변화, 자원 고갈, 금융 위기 같 은 중장기 위험 요소의 사전 예측을 목표하였다[12]. 최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스마트 빅보드(Smart Big Board)를 비롯하여 미래 재난 예측분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래 재난 예측 및 신종 복합 재난 대응 기술 개발 연 구를 수행하면서 텍스트 마이닝 기반 빅데이터(뉴스, 논문, 기술정책보고서, 국가정책보고 서 등) 분석 시스템인 R Scanner 를 도입하여 장단기적인 피해 영향 및 미래 위험을 예측 및 분석하여 정부의 국민안전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 빈도수 기반 키워드 중심의 데이터 분석에 머무르는 아쉬움이 남아 있다[13]. 나.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데이터 기반 미래 전략 수립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는 정부 3.0 의 핵심과제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 운영 의 일환으로 데이터 기반 미래 전략 컨설팅 사업을 2014 년 8~12 월에 진행하였다. 중앙행정기관 및 광역자치단체에서 접수 받은 32 개의 과제 중에 서 중장기적으로 파급효과가 높은 특허, 기상농업, 수출입, 여성 분야의 4 개 과제를 선정 하여 진행했다(<표 1> 참조). 이 컨설팅 과제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정책 전문가가 협 조하여 선정된 주제별로 다각도의 분석 과정에서 주무부처에서 제공한 데이터가 부족하다 는 것을 인지하고 웹 데이터들을 추가로 수집하여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14]. 주요 현안에 대해 인식을 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정책 수립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9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표 1> 2014 년 데이터 기반 미래 전략 컨설팅 사업 미래 전략 과제명 활용 데이터 주무부처 특허기술정보를 활용한 ICT 미래유망기술 예측 기상기후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적 농업경영 지원 글로벌 수출입 데이터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 데이터 기반 여성 경력단절 현안 분석 지원 <자료> 한국정보화진흥원 특허 정보 미래기술 트렌드 국내외 언론기사 기술 전문 웹 데이터 기상정보 농산물정보 병해충 관련 웹 데이터 수출입자료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새일센터 구인 구직 정보 특허청 지식재산전략원 기상청 농촌진흥청 관세청 여성가족부 활용하는 것은 고령화, 기후 변화, 일자리 창출 관련 정책 등의 복잡한 정책 수립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정책결정자와 데이터 분석가들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미래 전략 컨설팅을 추진함으로써 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미래 전략 수립 및 미래 예측을 본격화하였다는 것에 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미래 유망 기술 중심의 이슈 탐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과학기술 R&D 인프라의 체계적인 구축을 통한 국 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1962 년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KORSTIC)로 출범한 이래로, 전 세계의 과학기술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국내기업 및 연구기관에 제공하고 올바른 의사 결정을 위한 맞춤형 정보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성능컴퓨 팅과 연구망을 구축하여 데이터 기반으로 국가ㆍ사회 현안 해결 지원체제 마련에 매진하 고 있다. 특히, 2005 년 미래 유망 기술 발굴에 필요한 전략 수립 및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시 맨틱 기술 기반의 학술정보 분석 플랫폼인 OntoFrame 을 시작으로 특정 기술에 대한 기 술격차, 신규 진입 시기, 기술간 직/간접적인 연관성, 로드맵, 경쟁/협력 기관 등과 같은 고급 정보를 제공하는 InSciTe(Intelligence for Science and Technology) 플랫폼을 개발 확산했다[15][16].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후원 하 에 2006 년부터 매해,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유망기술세미나를 개최하며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유망 아이템을 20 www.iitp.kr

기획시리즈 인공지능 (그림 4)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InSciTe 플랫폼 구성도 발굴하여 미래 비전과 전략에 대한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4. 결론 및 시사점 전통적인 미래 예측 방법은 도메인 전문가들이 모여서 관련된 문헌을 토대로 하여 중 요 이슈를 선정하고, 선정된 이슈를 중심으로 연관된 이슈를 찾고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 을 거쳤다. 이러한 전문가 지식에 데이터 분석 기반의 이슈 탐지 기법이 결합되면서 증거 기반의 미래 예측 방법론이 정립되었다. 데이터 기반의 미래 이슈 탐지를 위한 요소 기술 에는 정형ㆍ비정형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마이닝, 텍스트 마이닝 등 의 빅데이터 분석 기법이 필요하다. 또한, 급변하는 글로벌 이슈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단 발성의 이슈 탐지 및 도출 과정이 아니라 상시적이고 능동적으로 이슈를 탐지하고 모니터 링해주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우선되어야 한다. 국내외의 환경을 모니터링하면서 새로이 부각되는 이슈를 시스템이 자동으로 탐지 및 추적을 하고, 탐지된 이슈에 대해 도메인 전 문가들의 지식과 부처 정책결정자들의 협업을 통해 현안 및 미래 이슈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1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이러한 현안 및 미래 이슈 탐지ㆍ추적 시스템은 국가ㆍ사회 이슈 해결에 필요한 새로 운 R&D 주제를 찾아 신규 연구 사업을 발굴하는 초석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슈 탐 지를 통해 단기적인 이슈 해결 지원 및 중장기적인 국가 미래 전략 수립을 지원할 수 있 으며, 정책 시행 이후의 효과와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참 고 문 헌> [1] W. Sutherland, W. Harry, The need for environmental horizon scanning, Trends in Ecology & Evolution 24(10):523-527, 2009. [2] RAHS Programme Office, http://www.rahs.gov.sg/ [3] Horizon Scanning Programme Team, http://www.gov.uk/government/groups/horizon-scanningprogramme-team [4] iknow, http://wiwe.iknowfutures.eu [5] Policy Horizons Canada, http://www.horizons.gc.ca/eng/content/history [6] The 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zation (http://www.csiro.au/), http://www.global500.org/index.php/thelaureates/online-directory/item/578-australiancommission-for-the-future-ltd [7] https://www.ona.gov.au/ [8] http://korea2050.g3.cc/unfforum/?doc=bbs/gnuboard.php&bo_table=kstrategy&page=4&wr_id=4 [9] 미래전략 해외사례 연구 용역보고서, 기획재정부, 2012. [10] http://www.koreafuture.net/index.html [11]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47020&cid=43124&categoryid=43124 [12] 최선화, 빅데이터 기반 재난 전조감지 모델, 한국방재학회논문집, 제14 권 2 호, 2014, pp.149-157. [13] 최선화, 박영진, 심재현,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난관리 역량강화, 대한토목학회지, 제 63 권 7 호, 2015, pp.21-28. [14] 오정연, 빅데이터 기획보고서 1, 빅데이터 기반 미래예측 및 전략수립 의의와 사례, 한국정보화진흥 원, 2015. [15] 이승우 외, OntoFrame S3: Semantic Web-based Academic Research Information Portal Service Empowered by STAR-WIN, EWSC 2010, Part II, LNCS 6089, 2010, pp.401-405. [16] 이미경 외, InSciTe Advanced: Strategic Decision-Making Support Service based on Technology Opportunity Discovery Model, information-an International Interdisciplinary Journal, 16(1B), 2013, pp.693-698. 22 www.iitp.kr

최신 ICT 이슈 최신 ICT 이슈 정부의 프라이버시 희생 요구를 대하는 기술기업들의 자세 * 애플과 FBI 사이의 잠금해제 논란에서 기술기업들은 대부분 애플의 협조 요청 거부를 옹 호하는 입장이며, 하나가 해제되면 모든 것이 해제되는 것으로 비쳐지는 보안의 특성상 기술기업들은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기 전까지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치중할 수밖에 없음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다양한 분야에 비판의 화살을 겨냥하고 있으며, 기술기업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트럼프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음 - 기술기업에 대한 트럼프의 화살은 최근 애플을 향하고 있으며, 그 계기가 된 것은 애플과 FBI(연방수사국)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이폰 잠금해제 논란임 - 트럼프는 2016 년 1 월에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을 위해 애플의 해외 생산 라인을 미국으로 이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며 애플을 공격하기 시작 - 그러다 잠금해제 논란이 벌어지고, 애플이 거부 입장을 밝히자 트럼프는 상식 선에 서 생각해 달라 며 FBI 의 잠금해제 요구에 응하지 않는 애플을 비상식적이라 비판 - 트럼프는 애플이 FBI 의 요구에 따라 휴대전화 개인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애플이 승복할 때까지 애플 제품을 보이콧하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만 사용한다는 트윗을 올렸는데, 이 트윗이 아이폰에서 작성된 것이어서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음 - 그러나 트럼프의 이런 주장이 우스꽝스럽고 불편하게 느껴짐에도 호응을 보내는 대 중들이 많은데, 이번 애플의 잠금해제 이슈만 해도 트럼프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애플이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여론도 확산되고 있음 잠금해제 논란은, 법원이 애플에 대해 테러 용의자가 사용했던 아이폰 5c 의 잠금화면 해제에 협력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애플이 이를 거부하면서 촉발 - 2015 년 12 월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시에서 무슬림 부부의 총기 난사로 14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용의자가 이슬람국가(IS)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미국 정부는 이 사건을 국가의 안전 보장에 관련되는 테러 사건으로 취급하고 있음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산업분석팀( 042-612-8296)과 최신 ICT 이슈 컬럼니스트 박종훈 집필위원 (soma0722@naver.com 02-739-6301)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3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 FBI 는 용의자의 아이폰을 수거했으나 잠금화면을 풀지 못했는데, 비밀번호 10 회 입력 오류시 보안 기능이 작동하여 단말기에서 데이터가 영구 소멸할 가능성이 있어, 애플에 10 번의 입력횟수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 - 애플이 협력 요청을 거절하자, FBI 는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법원에 법원 명령의 발 행을 요구했고, 이에 법원은 잠금화면을 해제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팀 쿡은 명령 을 받은 직후 공개서한을 통해 거부 의사를 표명 - 애플이 거부한 이유는 FBI 와 법원이 요청한 협력의 내용 때문인데, 공개서한에 따 르면 미국 정부는 애플에 아이폰의 백도어를 만들도록 요구 했으며, 백도어 시스템 을 개발하면 특별히 샌버너디노 사건에 한해서만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함 미국에서는 이전에도 기술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당국이 검열할 수 있도록 하는 백 도어 와 관련해 큰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으며, 이번 논란도 그 연장선상에 있음 - 팀 쿡은 공개서한에서, FBI 는 의회를 통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 보다 1789 년에 제 정된 All Writs Act(포괄영장법) 에 의해 권한 확대를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며, 정 부의 요구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 지적 - 따라서 만약 정부가 포괄영장법을 근거로 손쉽게 아이폰을 잠금해제 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의 단말기에서 데이터를 가져갈 힘을 갖게 된다고 명령 거부 이유를 설명 - 아울러 FBI 의 의도가 비록 선한 것이라 하더라도, 애플 제품의 백도어 개발을 강요 하는 것은 잘못이며, 이런 요구야말로 미국 정부가 그토록 보호하려고 애쓰는 자유 를 훼손으로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 - 정부 당국이 데이터를 요구하는 대상이 비록 전체 고객 데이터가 아닌 용의자의 아 이폰 데이터 하나라 하더라도, 애플이 하나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면, 어떤 것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 사람에게 알리는 꼴이 되어버린다는 것 전문가들은 애플 내부에서도 확실히 잠금화면을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설사 있다고 해도 절대 존재를 인정할 수 없을 것으로 봄 - 만일 안보를 이유로 애플이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중국 등 다른 나라에 서 동일한 요구가 있을 경우 거부할 명분이 없게 됨 - 게다가 협력 요청이 스마트폰에만 한정될 것이란 보장이 없기에, 일단 요청을 수용 하기 시작하면 노트북, 데스크톱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함 24 www.iitp.kr

최신 ICT 이슈 - 이런 이유로 애플은 웹사이트에 프라이버시 섹션을 개설하여 지금까지 어떤 정부기관과 도 애플의 제품 및 서비스에 백도어를 만들 기 위해 협력하지 않았으며, 어느 곳에도 애 플 서버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고 앞 으로도 있을 수 없다 고 선언 - 또한, 애플 스스로도 광고주에게 판매할 마 <자료> Tech News 케팅 정보를 위해 사용자가 아이폰이나 아이 (그림 1) 아이폰 백도어 개발 반대 시위 클라우드에 저장한 정보를 이용하는 일을 하 지 않으며, 사용자의 이메일이나 메시지 내용을 절대 들여다 보지 않는다고 설명 애플의 명령 이행 거부는 당연히 인권옹호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방법원 수준 에서는 애플의 주장을 인정하는 판결도 내고 있음 - 전자프라이버시정보센터(EPIC)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DOJ)가 이미 2015 년 10 월 에 마약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아이폰의 잠금해제를 애플에 요구하는 소송을 뉴욕주 에 제기했고, 애플은 이에 대해서도 사용자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의의를 제기하였음 - 이에 대해 뉴욕주 지방법원은, 미 법무부는 협력 요청의 근거로 삼고 있는 All Writs Act(포괄영장법)에 대해 법 해석을 잘못하고 있다며, 이 법을 적용하게 되면 위헌을 의심할 여지가 생긴다고 판결을 내린 것 - 이는 정부 당국이 요구하는 보안 우회 도구를 한번 만들어 버리면, 다수의 아이폰 사용자를 프라이버시 침해의 위험에 노출시키는 위험한 전례가 된다는 애플의 주장 을 법원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애플에게 유리한 전례가 될 것으로 전망 IT 업계에서도 애플 지지가 많은데,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 와 구글의 선다 피차이 CEO 는 즉각 잠금해제 협조 거부에 지지를 표명 -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15 개 기업이 법정조언자를 자처하며, 정부가 개발자들에게 보안을 약화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판례법상 옳지 않을 뿐 아니라 소비 자들에게도 막심한 피해를 준다며 법원 명령을 무효화하라는 의견서를 제출 - 5,000 명 이상의 앱 개발자 및 기업이 속해 있는 앱 연합(The App Association), 미 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등 거대 단체들 역시 법정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5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조언자로서 의견서 제출 계획을 밝히고 있음 - 빌 게이츠는 FBI 입장을 지지한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보도 직후 빌 게이츠는 기사 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중립적 입장에서 끝까지 토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해명 그러나 이와 반대로 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애플의 아군이 아니며, 아이폰의 잠금해 제에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됨 -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조사 에 따르면 51%의 시민들은 잠금을 해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애플 성명의 지지자들은 38% 로 나타남 - 애플 친화적인 아이폰 사용자로만 한정해 보 아도 47%는 잠금해제에 찬성, 43%가 반대 - 세대별로 보면 65 세 이상에서는 54%가 해제 찬성, 반대는 그 절반인 27%에 그쳤으며, 스 마트폰 사용빈도가 높은 18~29 세 연령층에 <자료> Pew Research Center, 2016. 2. (그림 2)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서도 47%가 해제 찬성, 43%가 반대 의사를 표시해 잠금해제 찬성 여론이 근소하게 우세 - 로이터/이프소스(Rueters/Ipsos)의 조사에 따르면, 애플의 기업 철학 자체에 대해서 는 46%의 사람이 동의를 표시했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람은 35%였음 - 1 대의 아이폰을 잠금해제 하면 수사당국에 의해 더 많은 잠금해제가 요청될 것이라 는 애플의 일사( 一 事 )가 만사( 萬 事 ) 라는 논리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이 많은 것 - 그러나 로이터의 같은 조사에서 샌버너디노 사건에 한해 잠금을 해제해야 한다고 답 한 사람은 46%로 반대 43%를 소폭 웃도는 결과가 나왔음 - 로이터의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미국 시민들은 이번 사안의 본질과 향후 파장을 이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프라이버시 보호보다는 안전의 가치를 우위에 두고 아이 폰의 잠금을 해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임 이런 현상에 대해 인권단체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미국의 상 황에서 안전 우위 성향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며, 근본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 26 www.iitp.kr

최신 ICT 이슈 - 샌버너디노 총기 사건의 희생자 가족들 중에도 애플의 성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 지만, 애플의 협력을 법원에 요청한 유가족들이 다수 - 총격 사건이나 총기 난사가 종종 발생하는 미국에서는 언제 자신이 이런 사건에 휘 말릴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항상 있으며, 생명을 부지해야만 프라이버시도 존재한다 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음 - 따라서 아이폰의 잠금해제를 논의하기 보다는 엄격한 총기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 사 회 안전을 보장하는데 보다 빠르고 근본적인 방법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미국에서 총기 규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임 - 결국 총기 규제보다는 아이폰의 잠금해제가 정치적으로 손쉬운 해결 방법이기 때문 에 정부당국이 애플을 압박하는 것이라 볼 수 있으며, 대선이라는 상황에서 정치 선 전과 사회안전에 대한 욕구의 자극이 잠금해제 이슈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 애플의 잠금해제 이슈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향후 유사 사례의 전례가 될 뿐 아니라, 미국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정책 결정시 준거점이 될 수 있기 때문 - 전세계 여러 나라들은 현재 테러, 전쟁 등 정치이념에 따른 갈등 외에도 개인과 사 회적 차원의 아노미에 기인한 다양한 사회안전 위협에 직면하고 있음 - 또한, 기술이 발전하며 연결성이 높아지고 데이터의 집적이 이루어지면서 많은 나라 들이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위험사회로 접어들었음 - 사회 안전에 대한 가치를 강조하게 될수록 필연적으로 프라이버시의 일부 침해라는 문제를 야기하게 되므로, 애플의 잠금해제 이슈는 사실 어느 사회든 겪고 있거나 잠 재적으로 겪게 될 중요 문제임 - 우리나라도 최근 테러방지법 제정이 논란이 되고 있으며, 반대측에서 문제 삼는 것 은 모호한 법 조항을 근거로 사실상 정부기관이 모든 국민의 사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것 - 이는 프라이버시 침해에서는 일사가 만사 가 될 수 있다는 애플의 논리와 궤를 같 이 하는 것으로, 실제 테러방지법 반대를 위한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에서도 애 플의 아이폰 잠금해제 반대 성명이 빈번히 언급되었음 한편, 이번 애플의 대응에는 기술기업으로서의 고충과 그럼에도 견지해야 할 기본 입 장이 잘 드러나 있다는 평이어서, 향후 다른 기술기업들에게 지침이 될 수 있을 전망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7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 지지 여론이 다소 밀리는 사안에 대해 그것도 사회 안전이나 안보를 명분으로 국가 기관이 프라이버시 보호의 해제를 요구하는 사안에 협조를 거부하는 것은 천하의 애 플로서도 부담이 갈 수밖에 없는 일 - 뉴욕주 지방법원이 애플의 잠금해제 거부가 정당하다고 인정한 것에 애플은 이번 사 안의 본질은 위헌 가능성 이며, 결정은 미국 의회에 맡겨야 하는 것임을 명시한 판 결이란 논평했는데, 여기에 애플의 고충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 - 애플의 논평을 뒤집어 보면, 미국 의회의 결정이 있을 경우에는 재고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기업이 굳이 철학을 들먹이며 정부와 맞서는 모양새를 띠게 만들지 말고, 정 부기관이 처음부터 헌법적 근거를 가지고 처리해달라는 요구로 볼 수 있음 - 안보와 프라이버시에 관한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헌법적 근거에 의한 최종 평결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의 정부 요청에 대해 애플이 내놓은 답은 고 객의 프라이버시 보호이며, 이는 기술기업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 - 애플이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신뢰라고 선언한 마당에 다른 기술기업 들이 안보를 명분으로 내건 정부기관의 요청을 쉽사리 수용하기는 어렵기 때문 이번 잠금해제 논란은 또한 기술이 중립적일 수는 없다는 것과, 기업의 운영철학을 보 호하기 위해서는 기술기업들 사이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환기시키고 있음 - 애플의 철학을 지지하지만 샌버너디노 사건에 한해서는 애플이 잠금해제를 지원해 야 한다는 여론이 다소 우세한 데서 보듯, 기술의 가치에 대한 판단은 유동적이며 관점에 따라 기술과 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게 마련 - 따라서 한 기술기업에게 감내하기 어려운 기술 외적 공세가 펼쳐질 경우, 필요한 것 은 동종업계 기업들의 지지와 상호 연대임 - 트럼프의 애플에 대한 비난 공세 과정에서 애플 못지않게 곤혹스런 입장에 처한 곳 이 바로 삼성전자인데, 트럼프가 애플 제품에 대한 보이콧을 주장하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만 사용할 것이라 말했기 때문 -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다른 기술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입장을 지지하는 성명 발표에 동참하며, 백도어를 만들려는 모든 조치는 소비자의 신뢰를 잃게 할 것이라 며 신뢰가 우리에겐 최우선순위 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 - 삼성의 성명 발표는 매우 적절했다는 평가인데, 왜냐하면 트럼프의 말은 삼성이라면 28 www.iitp.kr

최신 ICT 이슈 정부의 요구에 응했을 것이라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으므로, 삼성이 만일 애플 지 지 성명에 동참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국제적 비판이 뒤따랐을 수도 있기 때문 - 게다가 삼성전자 역시 테러방지법이 통과됨에 따라 정부의 정보수집 협력 요청이 있 을 경우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 애플 지지 성 명 발표로 인해 향후 글로벌 기술기업들로부터 연대를 이끌어 낼 근거를 마련 <참 고 자 료> [1] Jon Swartz, This is Tim Cook's Apple: Clash over iphone redefines Steve Jobs' company, USA TODAY, 2016. 3. 8. [2] Eric Johnson,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Apple vs. the FBI, Explained, re/code, 2016. 3. 4. [3] Katie Benner, Apple Wins Ruling in New York iphone Hacking Order, The New York Times, 2016. 2. 29. [4] Jing Cao, Bill Gates Disappointed by Reports He Backs FBI Over Apple, Bloomberg, 2016. 2. 24. 배송센터로 변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할인매장과 슈퍼마켓 최근 실리콘밸리에 새로 들어선 할인매장이나 슈퍼마켓들을 가 보면, 마치 물류 배송 센터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됨 - 회원제 할인점인 코스트코(Costco)는 최근 매장 안에 구글 익스프레스(Google Express) 용 선반을 따로 마련하고 있음 - 구글 익스프레스는 고객이 주문을 한 당일이나 다음날 상품을 전달하는 신속한 배송 을 내세우고 있지만, 아마존닷컴처럼 자체 물류 창고를 마련하고 있지 않음 - 대신 구글 익스프레스 운전기사가 제휴를 맺은 점포를 돌며 제품을 픽업한 후 사용 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음 - 코스트코도 제휴를 맺은 점포 중 하나로, 구글 익스프레스 고객은 코스트코가 제공 하는 상당한 종류의 상품에서 주문을 할 수 있음 - 코스트코에서 구글 익스프레스 이용이 가능하게 된 후 얼마간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9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자료> The Verge (그림 1) 코스트코 매장의 구글 익스프레스 선반( 左 )과 배송차량( 右 ) 으나, 약 1 년 정도 지나며 코스트코 매장 내 구글 익스프레스 선반은 점차 확장 - 선반의 상품들은 구글 익스프레스 마크가 새겨진 쇼핑백에 담겨 있거나, 구글 익스 프레스 테이프가 붙어 있어 구글 익스프레스 용으로 출고 대기중임을 알 수 있음 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슈퍼마켓도 마찬가지인데, 유기농 식품 체인점인 홀푸드마켓 (Whole Foods Market) 에도 초록색의 큰 보관함을 흔하게 볼 수 있음 - 이 보관함은 인스타카트(Instacart) 라는 장보기 대행 서비스 업체가 설치한 것인데, 인스타카트는 시간이 남는 일반인이 주문자를 대신해 식료품 쇼핑을 한 다음 1 시간 이내로 배달까지 해주는 서비스로 최근 실 리콘밸리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 - 홀푸드마켓 매장에서는 종종 스마트폰을 보며 장보는 사람을 볼 수 있으며, 이들은 인스타카트의 쇼퍼(shopper, 장보기 심부 름꾼)들로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차례차 례로 장바구니에 담은 다음 경우에 따라 계산까지 하게 됨 <자료> Denver Urban Living (그림 2) 인스타카트 서비스용 보관함 - 인스타카트는 꽤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어 장보기 대행을 한 후 자신의 차로 배달까 지 하는 사람, 차를 가지고 있지 않아 장보기 대행만 하는 사람, 또는 반대로 배달만 하는 사람 등 여러 유형의 쇼퍼들이 존재함 - 홀푸드마켓에 설치되어 있는 보관함은 배달 차량이 올 때까지 구매한 식료품을 넣어 두기 위한 용도인데, 박스의 크기는 높이 2 미터 정도로 상당한 자리를 차지함 30 www.iitp.kr

최신 ICT 이슈 이처럼 다른 집의 처마를 빌려 사업을 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생겨남에 따라, 실리콘밸 리의 기존 소매점들은 새로운 서비스와 소비자를 위한 배송센터로 바뀌기 시작 - 백화점 타깃에도 구글 익스프레스의 선반이 설치되어 있고, 샌프란시스코의 정통 유 기농 식품 마켓인 레인보우 마켓(Rainbow Market)에서도 인스타카트의 보관함을 볼 수 있음 - 구글 익스프레스는 할인매장 외에도 약국이나 스포츠 용품 등의 프랜차이즈 체인들 과도 제휴를 맺고 있음 - 이런 트렌드가 점점 진행되어 간다면, 물류창고는 상품과 소비자 사이에 존재하는 대신 보다 소비자에 가깝게 이동할 것이며, 대형창고는 점차 줄어들 지도 모름 - 아마존닷컴 역시 가급적 소비자에 가까운 곳에 소규모 배송센터를 마련하려는 움직 임을 보이고 있고, 남의 처마를 빌리는 비즈니스와 쇼핑 대행 서비스의 확산에 따라, 보다 가깝고 신속한 대응이 가까운 배송 서비스들이 앞으로도 계속 선보일 전망 (The Verge, 2. 17. & CNBC, 2. 23.) 앱 개발자를 위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앱 애니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의 앱 분석 도구를 제공하는 앱 애니(App Annie) 는 현재 전세계 680 만 개 이상의 앱 사용량을 추적, 분석하고 있음 - 앱 애니는 앱 개발자용 데이터 분석 도구 분야에서 단연 점유율 1 위 업체이며, 앱스 토어와 구글 플레이 상위 100 대 앱 개발업체 중 94%가 앱 애니를 이용 중 - 앱 애니를 이용하는 앱 개발업체들은 자사 앱의 다운로드 및 리뷰 등을 전용 대시 보드에서 무료로 볼 수 있음 - 유료 분석 서비스도 제공 중이며, 이를 이용하면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연령과 성 별, 이용시간, 이용횟수 등 세부적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음 - 유ㆍ무료 서비스를 통해 앱 애니는 앱의 다운로드 횟수 및 가격 등의 데이터를 수집 하고 있으며, 각 앱별로 얻은 수익도 파악할 수 있음 앱 애니는 분석 도구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2 월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동향과 전망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1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 보고서에 따르면 2016 년 모바일 앱스토어 시장은 전년대비 24% 성장한 509 억 달 러가 될 것이며, 2020 년에는 1,000 억 달러를 돌파할 것(1,011 억 달러)으로 예상 - 앱 애니는 특히 2016 년 애플 앱스토어 매출 부문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2020 년 중국의 앱스토어 매출은 총 309 억 달러로 예상 -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성장요인이며, 특히 게임 수요가 시장을 확장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 앱 애니의 CEO 는 프랑스 출신 베르트랑 슈밋이며, 중국에서 창업하였음 - 베이징을 창업지로 선택한 것은 시장 규모가 큰 데다 엔지니어를 저비용으로 고용할 수 있는 호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며, 또한 모바일 앱 수요가 강한 한국 및 일본과 지 리적으로 가깝기 때문 - 유럽 기업의 대부분은 먼저 자국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생각하고 글로벌 전개는 나 중 일이라 생각하나, 유럽 국가들의 자국 내 수요는 크지 않아 성장시키려면 예상보 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다 보면 자금조달도 어려워질 것이라 판단 - 베르트랑 슈밋은 창업 첫날부터 글로벌 전개를 염두에 두고 기업활동을 위한 비용은 낮으면서 시장 규모가 큰 지역을 선택했다고 함 - 앱 애니는 기업 성장을 위해 투자자의 선정도 중요하다고 조언하는데, 자금만 투자 하며 조언을 하지 않는 유형의 투자자는 피했다고 하며,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이해 하고 조언까지 해줄 수 있는 대기업이나 투자자를 물색했다고 함 앱 애니는 현재 텔레비전 사업에 주목하고 있으며, 기술 혁신이 눈부시고 안드로이드 TV 로 대표되는 스마트 TV 들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 - 베르트랑 슈밋은 초기의 아이폰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핵심 기술 이외 에는 기능이 제한되어 있었고, 앱도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개선을 거듭하며 점점 대 중화되었다는 점을 지적 - 스마트 TV 역시 앱이 증가함에 따라 혁신도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하며, 넷플릭스 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가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면서 TV 와 시청자의 관계는 크 게 변화해 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함 - 향후 앱 애니의 서비스 대상이 TV 기기로도 확장될 것임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 (Motley Fool, 2. 19. & News Slash, 3. 7.) 32 www.iitp.kr

최신 ICT 이슈 스마트폰 경쟁 심화, 우리의 대응은? * 1. 스마트폰 시장 환경 변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 단계로 진행 2016 년 스마트폰 시장은 15.4 억 대(7.4% )로 사상 처음 한 자리 수 성장 전망 - 서유럽(3.0%), 북미(3.7%) 등 선진시장의 성숙단계 진입으로 아시아/태평양(8.4%), 중동/아프리카(12.5%) 등 신흥시장이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을 견인 - 스마트폰 판매에서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 년 72.5% 2015 년 74.7% 2016 년 75.7%로 소폭이지만 상승하는 추세 - 향후 스마트폰 시장은 1 프리미엄급 수요 정체, 2 HW ㆍ SW 의 차별화 희석, 3 범 용 상품화(commodity) 등으로 업체 간 가격, 마케팅비용 측면에서 경쟁이 심화 영국 인터넷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안드로이드 기준) 수는 2015 년 1,300 여 개로 3 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 한편, 선ㆍ후발 업체 간 글로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있 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평균판매단가(ASP)는 하락 - 2016 년 스마트폰 ASP 는 240 달러로 2015 년 247 달러보다 2.8% 하락할 전망이 며, 2012 년 319 달러와 비교하면 25.8%나 하락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이러한 스마트 폰 ASP 하락은 주요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이 전개될 것임을 예고 선진시장 스마트폰 수요는 2015 년 4 분기 1.1% 감소하면서 사실상 정체상태에 진입 한 가운데 신흥시장도 스마트폰 보급이 증가하면서 성장세 둔화가 뚜렷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하던 중국은 선진시장과 마찬가지로 보급률 포화로 수요둔 화가 확연해지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견인차 역할이 퇴색 중국 스마트폰 시장성장률: 0%(2015 년 3 분기), -4.1%(2015 년 4 분기) 반면, 인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분기마다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국내 업체뿐 아니라 현지 및 중국 업체의 시장선점 경쟁이 본격화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산업분석팀( 042-612-8214, junghs@iitp.kr)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3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인도 스마트폰 시장성장률: 34.1%(2015 년 3 분기), 11.3%(2015 년 4 분기) - 중산층 확대와 대형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강화, 전자 기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인 도 국민 특성이 스마트폰의 빠른 성장을 견인 - 인도는 2015 년 1 억 680 만 대(29.9% ) 시장을 형성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성 장에 일조하고 있으며, 글로벌 비중 또한 2014 년 6.5% 2015 년 8.4% 2016 년 10.0%로 확대 추세 2016 년은 인도 외에 인도네시아ㆍ멕시코ㆍ러시아ㆍ나이지리아ㆍ필리핀ㆍ이란ㆍ파키 스탄ㆍ콜롬비아ㆍ방글라데시ㆍ말레이시아 등이 유망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각 - 인도 27.5%, 인도네시아 11.8%, 멕시코 7.9%, 러시아 9.2%, 필리핀 10.3% 등 2. 애플의 부진과 중국 업체의 약진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대의 문을 연 애플, 마이너스 성장 에 직면 고성장을 구가하던 애플마저 아이폰 출하대수와 매출액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 -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침체, 고가 스마트폰 시장 포화 등으로 2015 년 4 분기 아이폰 판매량 7,478 만 대(0.4% ), 매출액 515 억 달러(1.0% )를 기록하며 전년 수준으로 정체 애플은 2016 년 1 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500 530 억 달러(60 64 조 원)를 제시(1 월 26 일)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매출 580 억 달러보다 8.6 13.8% 밑도는 수치 애플은 시가총액에서 구글(알파벳)에 1 위 자리를 한때(2016. 2. 2). 추월 당하기도 하 는 등 아이폰 판매 둔화가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 구글은 지주회사 알파벳 체제로 전환(2015. 8.)하여 사물인터넷ㆍ자율주행ㆍ바이오 ㆍ드론 등에 집중 투자하면서 혁신을 지속한 결과 애플과의 시가총액 격차가 축소 이러한 위기를 반영하여 600 달러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을 고집했던 애플이 3 월 중가 (아이폰 5se, 4 인치) 제품을 공개하고 인도 등 신흥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 -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주력 시장에서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할 수 없고, 아이폰 6 의 흥 행을 뒷받침했던 중국도 시장이 정체되면서 새로 개척할 곳은 중가 마켓뿐이라는 현 실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 34 www.iitp.kr

최신 ICT 이슈 한편, 자국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는 고성장을 기록 2011 년 8 위에 불과하던 화웨이는 1) 2015 년 중국 업체로는 사상 처음 1 억 대를 돌 파하며 글로벌 big3 로 자리매김(2015 년 성장률: 44.5%) -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자체 개발하여 탑재하고 관련 특허만 1 만 2,000 건을 보유하여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가 용이하고 특허 피소 가능성도 낮아 해외진출도 유리 - 2015 년에는 중국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구글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 6P 을 제작했으 며, 이는 영향력이 낮았던 북미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 - 한편, 샤오미ㆍ ZTE ㆍ오포ㆍ비보ㆍ메이주ㆍ지오니 등 중국 업체도 가성비 높은 제 품을 판매하며 고성장을 기록했으며, 자국 시장의 성장률 둔화, 로컬 업체 간 경쟁심 화, 수익성 악화 등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2016 년에는 이들 업체도 해외진출을 본 격화할 것으로 예상 - 높은 성장에 힘입어 중국의 화웨이ㆍ레노버ㆍ샤오미ㆍ ZTE ㆍ TCL-Alcatel ㆍ오포 ㆍ비보 등 7 개 업체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상위 10 위권에 포진 인도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마이크로 맥스가 저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2 위를 기 록(2015 년 성장률: 36.3%) 3. 경쟁심화로 주춤한 우리나라 스마트폰 국내 업체의 스마트폰 출하ㆍ매출이 정체 상태에 진입하며 시장점유율 하락 (#1 출하ㆍ매출) 중국 등 후발업체 공세, 애플의 고가폰 시장 장악 등 우리나라 스마트 폰 산업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면서 부진한 실적 지속 - 스마트폰 출하는 2014 년 2 분기~2015 년 2 분기까지 5 분기 연속 역성장했으며, 2015 년 3, 4 분기는 각각 2.4%, 6.9% 증가했으나 이는 회복세보다 전년 동기 부진 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 - 매출액도 2014 년 2 분기~2015 년 4 분기까지 7 분기 연속 역성장했으며, 이에 따라 1) 화웨이는 초창기부터 자립기술 전략을 중시, 독자적인 R&D 를 고수하며 저품질 이미지를 극복. 2014 년 기준 전 세계 16 개국에 R&D 센터, 28 개 공동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직원의 45%(7 만 6,000 만)가 연구인력이며 2014 년 전체 매출의 14.2% 인 400 억 위안을 R&D 에 투자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5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매출액 점유율은 2015 년 4 분기 19.8%로 20%를 하회 -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국내 업체의 스마트폰 ASP 가 하락하면서 수익성도 악화 (#2 수출) 휴대폰 수출은 정체: 부품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완제품은 부진 - 2015 년 국내 휴대폰 수출은 전년대비 9.8% 증가한 290.4 억 달러를 기록 - 해외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부분품(186.6 억 달러, 33.7%)은 호조세를 기록했으나 애 플 및 중국 업체와 벌이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완제품(103.1 억 달러, 16.2%) 수출 은 감소 - 중국(37.2%)ㆍ베트남(85.2%)ㆍ인도(36.9%) 등 해외제조 거점국은 부분품을 중심으 로 호조세를 기록했으나 미국( 11.5%)ㆍ일본( 27.2%)ㆍ EU( 47.1%) 등 선진시 장은 부진 - 풍부한 노동력, 저렴한 인건비, 정부의 법인세 혜택, 지리적 이점 등 투자처로써 장 점을 갖춘 베트남에서는 스마트폰 생산 확대를 위한 부품수요가 확대. 이에 따라 우 리나라의 대 베트남 수출은 2009 년 2.6 억 달러에서 2015 년 43.6 억 달러로 증가 규모의 경제 확보, 신속한 시장 대응, 수익성 보전 등 치열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 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업체는 해외 생산거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 (#3 국내 소비자 보급형 제품 선호 확대) 내수시장도 가성비 높은 제품 수요가 증가하 고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 변화가 감지 - 최근 국내 스마트폰 구매 동향을 조사하기 위해 ICT 정보 포털인 ITFIND 가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2016. 2. 23.~26.) 1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2 년이 54%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나 3 년도 29%나 차지 하는 등 2 년 약정기간이 끝난 후 교체하는 패턴이 약화 2 향후 스마트폰을 교체한다면 46%가 20~30 만 원대를 구매하겠다고 응답했으며, 40~60 만 원대 35% 차지, 70 만 원 이상은 20%에 불과 3 중국 업체의 스마트폰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비중은 59%로 나타났으며, 이는 국내 소비자의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변화된 결과를 반영 -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가성비 높 은 제품을 선호하며, 중국 업체 제품도 가성비에 만족한다면 국내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 36 www.iitp.kr

최신 ICT 이슈 4. 전망 및 대응방향 스마트폰 시장이 저 성장기에 돌입한 가운데 후발업체 공세가 심화될 전망 선진시장 보급률 포화와 신흥시장(중국 등) 교체수요 둔화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높은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프리미엄 제품보다 보급형 제품 구 매의도가 높게 나타났고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 변화도 목격 이렇게 프리미엄과 초저가 제품 사이의 매스마켓(mass market)이 시장을 견인하면서 중저가 제품의 가성비 향상이 국내외 업체의 핵심 현안으로 부각 한편 자국에서 제조역량을 확보한 중국 업체의 글로벌 시장 패권을 향한 행보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 - 화웨이ㆍ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가 중저가뿐 아니라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2016 년에는 업체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 샤오미가 MWC 2016 에서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미 5 는 삼성전자 갤럭시 S7, LG 전자 G5 처럼 퀄컴 스냅드래곤 820 을 메인 프로세서로 탑재했음에도 가격은 절반 수준(1,999~ 2,699 위안)에 불과 국내 산업 제품차별화에 더해 제조혁신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제고 전통의 강자 노키아와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올라선 국내업체는 최근 화웨이 등 후발업체의 공세, 시장 성숙과 가성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대외환경에 직면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정체되는 등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한 불안이 증폭 불확실성이 높아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업체가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서는 VR 연동 등과 같이 스마트폰 가치를 제고하는 차별화 전략을 강화 한편, 보급형 스마트폰 대응 강화를 위해 현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고 온라인 판매, 로컬유통사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추가적으로 발굴 마지막으로 R&D 강화 및 제조 방식 혁신을 통해 경쟁업체가 모방하기 힘든 원가경쟁 력을 확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7

*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Weekly Brief 분야 주요 동향 이동통신 스마트폰 2015 년 4 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15.4% 성장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2,560 만 대로 15.4% 증가. 피처폰 사용자의 스마 트폰 교체 수요와 더불어 인도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의 가격할인 행사로 구 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 한편,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사가 약진. 2015 년 4 분기 현지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11.9% 감소 한 반면 중국 제조사 비율은 7% 가량 증가 일본 2015 년 스마트폰 판매량 3.6% 증가...삼성은 6 위 2015 년 4 분기 아이폰 판매 부진 영향으로 852 만 대,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나 2015 년 연간 출하량은 2,749 만 대 로 전년대비 3.6% 증가. 스마트폰 벤더별 점유율에서는 애플이 6.3%p 감소 했지만 1 위를 수성(2 위 소니, 3 위 샤프). 삼성은 2014 년 4 위, 2015 년 6 위로 하락 IDC 스마트폰 시장, 두 자리 수 성장시대 종료 2016 년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5.7% 성장한 15 억 대로 예상(IDC). 중국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며, 한 자리 수 대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 또한, 중동ㆍ아프리카 시장은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 지만 중저가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 향후 고가 스마트폰이 타격을 입을 전망. 스마트폰 평균 가격도 2015 년 295 달러 2020 년 237 달러까지 감 소할 것으로 관측 삼성 세 번째 타이젠폰 개발 전망 삼성 Z5 의 시제품용으로 추정되는 부속품이 인도로 반입. 기존 Z 시리즈 처럼 인도에서 시제품 성능 테스트를 거친 뒤 현지에서 첫 출시될 것으로 분석. 다만 전작이 2015 년 10 월 출시된 만큼 Z5 도 독자적인 새 버전의 운영체제(하반기 출시될 경우 타이젠 3.0 로 추측)를 탑재하여 선보일 것으 로 예상 중국발 안드로이드폰, 3D 터치 대거 탑재 전망 구글이 3D 터치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OS 자체에 추가한다고 발표. 추가 시 향후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독자적으로 이와 관련한 개발을 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3D 터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전망. 2016 년 HTC 가 제작할 넥 서스폰을 시작으로 샤오미ㆍ메이주ㆍ오포ㆍ비보 등도 차기작에 3D 터치 디 스플레이를 검토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산업분석팀( 042-612-8213, ssj@iitp.kr)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38 www.iitp.kr

Weekly Brief 분야 주요 동향 SW (기반ㆍ융합) ICT 기기 스마트 서비스 SW 디지털 가전 IoT 3 ㆍ 4 월 스마트폰 신상대전, 화웨이도 가세 화웨이의 새 전략 스마트폰 P9 이 다양한 버전으로 4 월 6 일 론칭 예정. P9 라이트 가격은 289 달러 이상, P9 은 473 달러, 스페셜 버전 은 565 달러, P9 맥스 는 627 달러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 * 한편, 미국 북서부 워싱턴 주 벨뷰 에 사무실을 열고 2017 년까지 현지인 100 명을 고용,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차이나데일리) 애플, 감시 알림 기능 추가 미국 FBI 와 애플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최근 아이폰 운 영체제 9.3 버전에 감시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 추가. 회사의 감시 상태를 종 료하거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기능은 미포함 정부 주도 VR 콘텐츠 전용 스토어 추진 VR 시장 성장에 따라 정부도 중소기업 간 협력 창구를 마련하는 등 육성에 힘을 싣고 있고 있어 시장 활성화가 기대. 미래부가 주축이 돼 VR 콘텐츠 스토어 구축을 추진 중이며 산업 육성을 위해 연간 250 억 원씩 총 3 년 간 의 예산을 책정 * VR 콘텐츠스토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VR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두는 B2B(기업대 상) 플랫폼 2015 년 세계 TV 시장 정체 4% 2 억 2,600 만 대 2015 년 세계 TV 출하량은 하반기에 LCD 과잉 생산과 TV 에 대한 글로벌 수요 감소로 2 억 2,600 만 대(전년대비 4% ) 기록(IHS). 반면, 4K (UHD, 3840 2160) TV 는 3,200 만 대(173% )로 TV 시장을 견인. TV 화면 크기 성장률 역시 전년대비 절반으로 저조했으나 4K TV 판매의 50% 이상이 55 인치가 차지하면서 차세대 TV 성장 동력으로 부상 OLED TV 판매량 절반은 UHD 프리미엄 입지 강화 UHD OLED TV 의 비중은 2015 년 1 분기 약 5%에 불과했지만 2 분기 30%로 급증. 이후 전체 TV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유지하면서 2015 년 연 간으로 50.1%를 차지(IHS). 이는 전체 UHD TV 의 성장세(36.6%)보다 더 가파른 것으로 분석. OLED 와 LCD 간 가격 차이가 줄고, TV 시장의 양극 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향후 프리미엄 시장에서 LCD 진영과 OLED 진영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 세계 기업 중 42%, IoT 도입 예정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IoT 를 도입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2016 년 말까 지 42%의 기업이 IoT 를 업무에 활용할 계획(가트너). 특히, 자산 집약형 중공업 분야의 절반을 넘는 기업(56%)이 IoT 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 * 가트너 리서치 서클에 참가한 북미와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 태평양 및 남미 지역 18 개 사업 부문 465 명의 IT 및 비즈니스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내용(3.7)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9

주간기술동향 2016. 3. 16. 분야 주요 동향 디지털 콘텐츠 부품 애플리 케이션 패널 반도체 세계 모바일 앱 시장 2020 년까지 연평균 20% 성장 세계 모바일 앱 시장 전체 매출은 2016 년 전년(411 억 달러) 대비 24% 성 장한 509 억 달러에서 20 년까지 연평균 20% 증가하여 1,010 억 달러로 전 망(앱애니). 신규 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의 앱 소비 증가와 선진 국 시장의 앱 수익 증가가 성장을 견인 LG 디스플레이, 자동차용 OLED 패널 공급 자동차용 OLED 패널 공급을 위해 업체와 협의 중이며 2017 년 말부터 양 산할 계획. 휘어진 형태의 플렉시블 OLED 가 공급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 2016 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1 위로 올라서 2018 년까지 자동 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점유율 30%가 목표 대형 LCD 패널 출하량, 전 부문서 큰 폭으로 감소 2016 년 2 월도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관측. TV ㆍ모니터 ㆍ노트북ㆍ태블릿 등 전반적인 제품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 다만 유일하게 4K TV 는 2015 년 173% 성장하여 3,200 만 대를 출하해 대형 패널 시장 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 삼성디스플레이, 아몰레드 선전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2015 년 매출은 27 조 4,869 억 원, 영업이익은 2 조 2,954 억 원. 제품 다 변화를 통해 LCD 패널 가격 하락 영향이 미미. 또한, 중국 스마트 업체에 중소형 패널을 공급한 것이 실적을 뒷받침 * 한편, 탕정에 위치한 6 세대 A3 라인 생산을 추가하면서 하반기 투자 확대로 OLED 장비ㆍ부품ㆍ소재 기업의 수혜가 예상 반도체 웨이퍼 생산, 대만 1 위 한국 2 위로 하락 2015 년 12 월 대만지역 웨이퍼 생산용량은 354.7 만 장(200mm 환산, 투 입 기준), 21.7% 점유율로 한국(335.7 만 장, 20.5%)을 제치고 1 위 등극(IC 인사이츠). 대만에는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와 UMC 가 공장을 운용 하고 있어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 2015 년 12 월 지역별 웨이퍼 생산량 및 점유율(만 장): 대만(354.7, 21.7%), 한국 (335.7, 20.5%), 일본(282.4, 17.3%), 북미(232, 14.2%), 중국(159.1, 9.7%), 유럽 (104.6, 6.4%), 전체(166.5) 삼성 낸드플래시 점유율 33.6% 2015 년 4 분기 삼성전자(33.6%)가 도시바(18.6%)를 15%p 차이로 앞서며 선두 자리를 수성. 샌디스크(15.8%), 마이크론(13.9%), SK 하이닉스(10.1%) 등이 3 ㆍ 4 ㆍ 5 위 차지. 다른 업체는 전분기보다 점유율이 감소한 반면 삼 성전자는 3 차원(3D) 낸드 등 신기술을 앞세워 증가 40 www.iitp.kr

Weekly Brief 분야 주요 동향 공통 창조융합 특허 클라우드 농업 + ICT 반도체업계 M&A 지속 삼성ㆍ퀄컴도 합세 세계 상위 20 개 반도체 제조사는 총 1,300 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 으며 반도체 기업의 평가액 절하를 2016 년에도 M&A 거래가 활발할 것으 로 예상(M&A). 특히, 퀄컴이 서버용 프로세서ㆍ IoT 칩ㆍ자동차반도체 등으 로 사업 영역 확장을 시도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 삼성전자도 악화되 는 사업 수익성으로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인수합병 시장에 참여할 것으 로 관측 한, 2015 년 유럽 특허 출원 역대 최다 2015 년 유럽특허청에 접수된 특허 출원 수는 16 만 건으로 전년대비 4.85% 증가(EPO). 국가별로는 미국(27%), 독일(16%), 일본(13%), 프랑스(7%)의 순. 우리나라는 7 위에 올랐으며 6,411 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 기업별로 는 필립스가 2,402 건으로 전체 1 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2,360 건으 로 2 위로 하락, LG 전자는 2,091 건으로 3 위로 상승 * 2015 년 업체별 유럽특허 출원(건, 전년대비): 필립스(2,402, 3.7% ), 삼성전자 (2,360, 6.9%), LG 전자(2,091, 27.7% ), 화웨이 1,953, 22.1% ), 지멘스(1,894, 11.1%) 아마존, 클라우드 시장 독주 차별화된 경쟁력 필요 2015 년 서비스형 SW 를 제외한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30 억 달러로 전년 대비 52% 증가. 또한,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은 아마존이 31%로 1 위, MS 가 2 위, IBM 이 3 위, 구글이 4 위를 기록(시너지리서치). 글로벌 IT 상위 업체 의 시장경쟁력이 점차 강화되는 상황으로 후발업체는 특화된 서비스로 경쟁 력이 필요 일본 정부, 2020 년 자율주행 농기계 실용화 트랙터 등이 자동으로 농지를 경작하는 자동 농기계를 2020 년까지 실용화 할 방침을 발표할 예정. 농업인 고령화와 농지 규모화가 요구되면서 적은 인 력으로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한다는 의도. 또한, 자동 주 행에 필요한 시스템 개발을 지원 외에 도로도 달릴 수 있도록 도로 교통법 개정 검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41

주간기술동향 원고 공모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주간기술동향의 ICT 기획시리즈에 게재될 인공지능 (AI) 분야 원고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전문가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원고 주제 : 인공지능 (AI) (제목 및 목차는 저자 자율 결정) 제출 자격 :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의 정보통신 분야 종사자 접수 기간 : 수시접수 (접수기간: 2016년 2월 1일~2016년 3월 31일까지) 원고양식문의 및 제출처 : wttrends@iitp.kr로 제출 원고 분량: 12 페이지 내외 기타 - 게재 원고에 대하여 리프린트 무료 제공 - 게재 원고에 대하여 소정의 원고료 지급(200 자 원고지 7,000 원/1 매, 최고 40 만원) - 기획시리즈 칼럼은 매주 1 편씩 발간 - 게재된 원고로 인해 지적재산권 침해문제가 발생할 경우, 원고저자는 원고료 반환, 게시 물 삭제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입게 될 손실ㆍ비용에 대한 배상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출 및 문의처 - (34054) 대전광역시 유성구 화암동 58-4 번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기술정책단 산업분석팀 주간기술동향 담당 - Tel : 042-612-8296 / Fax : 042-612-8209 / E-mail : wttrends@iit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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