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2) 를 5.한국 문화의 전통 김경미(kmkm1213@zocbo.com) 콘텐츠산업 진흥법 시행령 제33조에 의한 표시 1) 제작연월일 : 2011-10-07 2) 제작자 : 교육지대 3) 이 콘텐츠는 콘텐츠산업 진흥법 에 따라 최초 제작일부터 5년간 보호됩니 이 콘텐츠는 콘텐츠산업 진흥법 외에도 저작권 법 에 의하여 보호되는 콘텐츠의 경우, 그 콘텐츠의 전 부 또는 일부를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전송하는 것은 콘 텐츠산업 진흥법 외에도 저작권법에 의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 (가) 어사또가 달려들며, 여여여, 장모. 나를 보아 참게. 나를 보아 참어. 춘향 모 허리를 잡고 디리둥글으니, 춘향 모 기가 맥혀, 아이고 이 잡것아. 너 이래 갖고 내 집에 뭣 헐라고 왔 어. 이 떨어진다, 어서 가거라. 아이고, 저 잡것을 믿고 춘 향이가 수절을 허고 매를 맞고 옥중 고생을 허고, 필경( 畢 竟 )에는 죽게 되네. 아이고, 불쌍헌 내 새끼야. 어사또가, 허허허, 이 사람아. 한양에서 내가 장모 볼려 고 왔는디, 그렇게도 괄시를 허는가. 그 참 내가 이래뵈도, 사람 팔자라는 것은 시간문제인디, 내가 어찌 될 줄 알고 자네가 나를 이렇게 괄시를 허는가? 허허, 잡것. 지가 똥은 말라도 구리더라고 말이여, 양반 이라고 지가 큰 목 쓰네그려. 가음마, 어사( 御 使 ) 될까? 감 사( 監 司 ) 될까? 생긴 조격( 調 格 )이 객사( 客 死 )하여서 뒤지겄 다, 뒤지겄어. 어사또 허허 웃더니, 허허, 이 사람아. 아무 사라도 사 면 되지 않는가? 아, 옥사( 獄 死 )를 해도 좋아? 에이, 그것 못쓰고. 시장하니께 이 사람아, 그 찬밥 있 거든 한 술 주게. 밥 없어. 자네 줄 밥 있거든 내 속곳에다 풀 해서 입겄 향단이가 옆에 섰다가, (나) 소녀 향단이 문안이요, 소녀 향단이 문안이요. 대 감마님 행차 후에 기체( 氣 體 ) 안녕하시옵고, 서방님도 먼 먼 길에 노독( 路 毒 )이나 없이 오시었소. 어쩌시려 어쩟시 려, 옥중 아씨를 어쩌시려,. 살려 주오 살려 주오, 옥중 아 가씨를 살려 주오. 어싸또 기가 맥혀, 나 오냐 향단아, 우지 말어라. 천붕우출( 天 崩 牛 出 )이라, 하날이 무너져도 솟아날 궁기가 있는 법이니라. 우지를 말 라면 우지 마라. - 중략 - (다) 향단이는 등롱을 들고 춘향 모는 미음 그릇을 들고 어사또는 뒤를 따라서 내려갈 적, 그날사 풍우( 風 雨 )가 대 단하기로 바람은 우루루 쇠지둥 치듯 불고, 궂인비는 오는 디, 사방에서 귀신들이 거저 두런두런 여기서도 두런두런 저기서도 두런두런 할 적에, 난장 맞고 죽은 귀신, 곤장 맞어 죽은 귀신, 주리 틀려 죽은 귀신, 들보에 목이 매여 데랑데랑 죽은 귀신, 총각 죽은 몽달귀신, 처녀 죽은 귀신 이며, 중 죽은 귀신은 죽어도 염불을 외우느라 어흐흐으으 으 나무관세음보살, 도깨비는 어으 어으흐흐으 우는디, 문 풍지가 드르르르, 옥문은 덜컹덜컹, 낙수는 뚝뚝, 천둥은 번개 번쩍 딱 후려 때리는디, 그때여 춘향이는 적막한 빈 옥중에 혼자 앉어 울음을 운 ᄀ 언제나 내가 도련님을 만나 만단정회( 萬 端 情 懷 )를 허 여 보느냐. 잠아 오너라. 꿈아 꾸여라. 알뜰한 도련님을 몽 중( 夢 中 )에나 상봉허자. 생시에는 못 보겄구나. 이렇듯 울음을 슬피 울다 밤 적적 삼경이나 되었는디, 홀연히 잠이 드니 비몽사몽( 非 夢 似 夢 ) 간에 도련님이 오시 는디,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몸에다가 앵삼( 鶯 衫 )을 입었 는디, 목화( 木 靴 )를 끌고 들어서며 춘향이의 손목을 덥석 부여잡고, 춘향아, 네가 이게 웬일이냐? 만사가 내 죄 춘향 마음이 반가옵고 산란하야 이몽룡 손을 꼭 붙들고 소스라쳐 잠을 깨니, 도련님은 어디 가고 빈 칼머리만 붙 들었구나. 1. zb 2. zb 글의 표현상의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1 4 4조 운문체의 리듬감이 두드러진 2 양반과 서민의 언어가 혼재되어 나타난 3 사투리를 사용하여 현장감을 강조하고 있 4 인물을 희화화하고 과장된 표현이 드러난 5 모순된 표현을 통해 상황을 인상적으로 묘사하고 있 참고하여 (가)와 (나)에 적절한 판소리 장단 을 쓰시오. 판소리는 창과 아니리를 통해 공연된 판소리의 창은 극 적 상황이나 인물의 내면 심리를 형상화하는데, 가장 느린 장 단인 진양조는 화평하거나 애절한 대목에, 중간 빠르기인 중 모리는 서정적인 대목에, 중중모리는 기쁘거나 경쾌한 대목 에, 빠르게 몰아가는 자진모리는 황급한 상황을 풀어 나갈 - 1 -
3) 다음 4) 작품 5) ᄀ에 6) 이 2011년 2학기 기말고사 대비 때, 휘모리는 흥분과 긴박감을 나타낼 때 쓰인 한편 아니 리는 장면의 내용을 요약적으로 전달하거나 사건과 사건 사이 를 전환하는 중간 역할을 한 -중략- 초경, 이경, 삼사오경이 되니 파루 시각이 되었구나. 파 루는 뎅 뎅 치는디 향단이는 잠 안 자고, (가):, (나): 마나님, 파루 쳤나이 아씨 전에 가옵시 오냐. 가자. 어서 가자. 갈 시각도 늦어 가고 먹을 시각 도 늦어 간 3. zb 4. zb 중 가와 같은 표현 방법이 쓰이지 않은 것은? 1 매아미 맵다 울고 쓰르라미 쓰다 우네. 2 너의 서방( 西 方 )인지 남방( 南 方 )인지 걸인 하나 내려왔 3 흥보도 좋아라고 절굿대춤을 추면서 참 열녀( 烈 女 )로 열녀( 十 女 ) 백녀( 百 女 ) 4 개잘량이라는 양 자에 개다리소반이라는 반 자 쓰는 양반 이 나오신단 말이오. 5 정절부인 아기씨, 수절 부인 마누라야. 너만 한 정절이 어 디가 없으며, 너만 한 수절은 나도 있 전체의 내용을 고려할 때, 작품 속에서 나가 하는 역할을 15자 이내로 서술하시오. 향단이는 등롱을 들고 춘향 모는 미음 그릇을 들고 어사 또는 뒤를 따라서 내려갈 적, 그날사 풍우( 風 雨 )가 대단하 기로 바람은 우루루 쇠지둥 치듯 불고, 궂인비는 오는디, 사방에서 귀신들이 거저 두런두런 여기서도 두런두런 저기 서도 두런두런 할 적에, 난장 맞고 죽은 귀신, 곤장 맞어 죽은 귀신, 주리 틀려 죽은 귀신, 들보에 목이 매여 데랑 데랑 죽은 귀신, 총각 죽은 몽달귀신, 처녀 죽은 귀신이며, 중 죽은 귀신은 죽어도 염불을 외우느라 어흐흐으으으 나 무관세음보살, 도깨비는 어으 어으흐흐으 우는디, 문풍지 가 드르르르, 옥문은 덜컹덜컹, 낙수는 뚝뚝, 천둥은 번개 번쩍 딱 후려 때리는디, 그때여 춘향이는 적막한 빈 옥중 에 혼자 앉어 울음을 운 언제나 내가 도련님을 만나 만단정회( 萬 端 情 懷 )를 허여 보느냐. 잠아 오너라. 꿈아 꾸여라. 알뜰한 도련님을 몽중 ( 夢 中 )에나 상봉허자. 생시에는 못 보겄구나. 이렇듯 울음을 슬피 울다 밤 적적 삼경이나 되었는디, 홀연히 잠이 드니 비몽사몽( 非 夢 似 夢 ) 간에 도련님이 오시 는디,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몸에다가 앵삼( 鶯 衫 )을 입었 는디, 목화( 木 靴 )를 끌고 들어서며 춘향이의 손목을 덥석 부여잡고, 5. zb 드러나는 춘향이의 심정을 가장 잘 드러내 주는 한자 성어는? 1 학수고대( 鶴 首 苦 待 ) 2 망운지정( 望 雲 之 情 ) 3 맥수지탄( 麥 秀 之 嘆 ) 4 수구초심( 首 丘 初 心 ) 5 목불인견( 目 不 忍 見 ) 허허, 열녀 춘향 서방 말 좀 들어 보게. 들었던 촛불을 공중에 푸르르 내던지며, ᄀ잘 되었네, 잘 되었어. 열녀 춘향 신세가 잘 되었네. 기다리고 바랬더니마는 저것이 모두 다 웬일인가? 백일 정 성을 드려 놓으면 안 되는 것 없다는디, 일 년이 다 가고 삼사 년이 지내도록, 백발이 흩날린 머리, 물 마를 날 전 혀 없이 밤낮 축원( 祝 願 )을 허였더니만, 어사 되기는 고사 하고 팔도 거지가 되어 왔네. 못 믿겄네, 못 믿겄어. 얼굴 도 못 믿겄네. 책방에 계실 때는 낮이나 밤이나 밤이나 낮 이나 보고 보고 또 보아도 귀골( 貴 骨 )로만 삼겼기에, 천 번이나 만 번이나 믿고 믿고 믿었던 일이 허사로구나. 아 서라, 쓸데가 없구나. 춘향아, 네가 이게 웬일이냐? 만사가 내 죄 춘향 마음이 반가옵고 산란하야 이몽룡 손을 꼭 붙들고 소스라쳐 잠을 깨니, 도련님은 어디 가고 빈 칼머리만 붙 들었구나. 아이고 허망해라. 꿈아, 무상한 꿈아. 날과 무슨 원수더 냐? 오시는 도련님을 붙들고 잠든 나를 깨워 주지. 이 몹 쓸 귀신들아. 나를 잡아갈려면은 조르지 말고 잡아가거라. 내가 무슨 죄 있느냐? 나도 만약 옥문 밖을 못 나가고 이 자리에서 죽거드면 저것이 모두 다 내 동무네그려. 살인죄 냐, 강도죄냐, 국곡투식( 國 穀 偸 食 )을 허였는가. 항쇄( 項 鎖 ), 족쇄( 足 鎖 ) 옥중 고생이 웬일이냐. 이제라도 도련님이 나 를 보시면 누군지를 모르리라. 이렇듯 울음을 슬피 울 적에, 그때여 춘향 모는 옥문( 獄 門 ) 전( 前 )을 당도허여 사정이를 부르네. 사정이, 사정이. 사정이를 아무리 불른들 옥사정이는 잠이 들었구나. 아가, 춘향아. 내가 왔다 정신 차려라. 에미가 왔다 정 신 차려라. 6. zb 글의 갈래적 특성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실제 연행을 전제로 한 개인의 창작물이 - 2 -
7) 다음 8) 위 9) 다음 2011년 2학기 기말고사 대비 2 창, 아니리, 발림의 세부 요소로 구성되어 있 3 고수의 추임새는 청자의 흥을 북돋우는 역할을 한 4 생생한 구어체를 사용하며, 4 4조의 리듬감을 지니고 있 5 민간에서 전해지는 다양한 설화를 바탕으로 형성된 갈래이 지 닙 부 람에 행( 幸 )혀 긘가 노라. 3 어버이 사라신 제 섬길 일란 다 여라. 디나간 휘면 애 다 엇디 리 평 애 고텨 못 이리 이 인가 노라. 4 봄은 갔으나, 꽃은 오히려 피어 있고, 날이 개었는데 골짜기는 스스로 그늘지도 두견새가 대낮에 울음을 우니, 7. zb 중 와 같은 형성 과정을 거치지 않은 작품 은? 비로소 사는 곳이 산 속 깊음을 알겠 5 텅 빈 성엔 조각달 떠 있고 천 년 구름 아래 바위는 늙었네. 기린마는 떠나간 뒤 돌아오지 않으니 판소리 사설 춘향가 판소리계 소설 춘향전 천손은 지금 어느 곳에 노니는가. 1 장끼전 2 토끼전 3 심청전 4 흥부전 5 광문자전 10.zb 10) ᄀ과 같은 표현 방법이 쓰인 것은? 1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 2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8. zb 글을 실제로 공연하기 위해 학생들이 토론한 내용 이 고려할 사항으로 알맞은 것은? 1 지용 : 귀신들이 우는 소리에서는 관객들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게 해학적으로 표현해야 해. 3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4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5 나는 향기로운 임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임의 얼굴에 눈멀었습니 9. zb 2 승리 : 춘향이의 비참한 처지를 드러내기 위해 처음에는 빨랐다가 점점 느려지는 장단을 활용하자. 3 대성 : 춘향 모와 이몽룡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골계미가 느껴지도록 창과 함께 아니리를 활용하여 표현하는 것이 좋 겠어. 4 태양 : 춘향이의 슬픈 마음을 드러낼 때에는 창에도 슬픔 을 담아 표현하면서 고수의 추임새가 자주 나오도록 하자. 5 승현 : 춘향이 갇힌 옥 주변의 풍경은 쓸쓸하고 삭막한 분 위기가 살아나야 하니까 최대한 감정을 살려 느리게 표현 해야 해. 중 꿈에서 깨어난 춘향이가 불렀음직한 노래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산촌( 山 村 )에 눈이 오니 돌길이 묻혔에라. 시비( 柴 扉 ) 열지 마라 날 찾을 이 뉘 있으리. 밤중만 일편 명월( 一 片 明 月 )이 그 벗인가 하노라. 2 음이 어린 후( 後 )ㅣ니 일이 다 어리 만중 운산( 萬 重 雲 山 )에 어늬 님 오리마 중모리 소녀 향단이 문안이요, 소녀 향단이 문안이요. 대감마님 행차 후에 기체( 氣 體 ) 안녕하시옵고, 서방님도 먼먼 길에 노독( 路 毒 )이 없이 오시었소. 어쩌시려 어쩌시려, 옥중 아 씨를 어쩌시려. 살려 주오 살려 주오, 옥중 아가씨를 살려 주오. 어사또 기가 맥혀, 오냐 향단아. 우지 말어라. 천붕우출( 天 崩 牛 出 )이라, 하 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궁기가 있는 법이니라. 우지를 말라 면 우지 마라. 춘향 모는 사위를 책망하고, 이몽룡은 춘향이를 찾아가려 하다 ᄀ중중모리 향단이 통통 나가더니, 더운 진지 얼른 지어 어사또 전 갖다 놓고, 서방님 찬이 없사오나 진지나 많이 잡수시오. 아니리 오냐, 내가 밥 많이 먹으마. 밥 본 지가 여러 달이 - 3 -
춘향 모한티 어사또가 밉조로 뵈느라고, 상을 번쩍 들어 다가 양다리 새에다 딱 끼고, 춘향 모 안 보는 새에 홍대 ( 紅 帶 ) 속에다 밥을 얼른 집어넣고 반찬 하나도 안 냄기고 접시를 혓바닥으로 싹싹 긁어 먹는디, 춘향 모가 물그르미 쳐다보고, 허허허허, 저 잡것. 밥 처먹는 것 좀 보소여. 하다 하다 못 하고 어떻게 빌어 처먹어 놨던지 그냥 공성이 났네그 려. 되다 되다 못 되어 밥만 잔뜩 처먹고 식충이가 되었구 나. 어사또가 웃으며, 이 사람아, 내가 책실에 있을 때는 육미 곰탕에 잣죽만 먹어도 게트름이 나오더니만, 아이 요새는 뱃속도 가난을 아는 모양인지 어쩐 일인지 모르지마는, 밥이고 그저 돌멩 이고 들어가기만 허면 봄눈 녹듯 쏵 녹아 버리고, 그러나 저러나 내가 아까 배고플 적에는 춘향이 생각이고 뭐고 눈 이 캄캄하더니만, 이제는 밥 한 그릇을 먹고 나니 눈 뜨기 도 낫고 춘향이가 좀 생각이 나네그려. 춘향이가 나 때문 에 고생을 저렇게 한다니, 여기까지 왔다가 안 보고 갈 수 가 있겄는가. 그러니 이 사람아, 춘향이가 어떤 옥에 갇혔 는지 나하고 같이 보러 가세. 중모리 (중략) ᄂ춘향이의 거동 보아라. 매 맞은 다리에 장독( 杖 毒 )이 새로 나서 걸음 걸을 수가 전혀 없네. 칼머리 들어 저만큼 놓고, 이 다리는 이리 놓고, 저 다리 들어 저리 놓고, 두 손으로 땅을 짚고 뭉그적뭉그적 나오는디, 어사또와 춘향 이가 둘이 서로 손을 꼭 붙들고 한참 동안을 아무 말 못 허고 물두두미 바라보더니, 춘향이가 울음 내여 울 제, 아이고, 이게 누구여? 어디 갔다가 오시였소? 어디 갔 다 오시였소? 동류위수( 東 流 渭 水 ) 맑은 물에 여상( 呂 尙 ) 보 러 갔었던가? 영수( 領 水 )에 귀를 씻던 소부( 巢 父 ) 보러 갔 다 왔소? 원앙수침( 鴛 鴦 繡 枕 ) 호접몽( 胡 蝶 夢 )에 새 사랑에 잠겼던가? 무정허고 야속허고 야속허고 무정허데. 서울 양 반 무정혀, 어찌 그리 무정헌가. 한번 올라가신 후에 일장 수서( 手 書 )가 돈절이 되었으니 어이 그리 무정허오, 서방 님, 장가드셨소이까? 11.zb 11) 12.zb 12) 어사또 기가 맥혀, 허허허, 그 통에도 강짜를 하는구나. ᄀ의 장단을 쓴 이유가 무엇인지 향단의 행동과 관련 지어 3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에서 ᄂ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표현으로 적절한 것은? 말뚝이 : (가운데쯤에 나와서) a쉬이. (음악과 춤 멈춘 ) 양반 나오신다아! 양반이라고 하니까 노론( 老 論 ), 소론( 少 論 ), 호조( 戶 曹 ), 병조( 兵 曹 ), 옥당( 玉 堂 )을 다 지내고 삼정승( 三 政 丞 ), 육판서( 六 判 書 )를 다 지낸 퇴 로 재상( 退 老 宰 相 )으로 계신 양반인 줄 알지 마시오. b걔잘량이라는 '양'자에 개다리 소반이라는 '반'자 쓰 는 양반이 나오신단 말이오. 양반들 : c야아, 이놈 뭐야아! 말뚝이 : d아, 이 양반들, 어찌 듣는지 모르갔소. 노론, 소론, 호조, 병조, 옥당을 다 지내고 삼정승, 육판서 다 지내고 퇴로 재상으로 계신 이 생원네 3형제분이 나오신다고 그리하였소. 양반들 : (합창) e이 생원이라네. (굿거리 장단으로 모 두 춤을 춘 도령은 때때로 형들의 면상을 치며 논 끝까지 그런 행동을 한) 1 a 2 b 3 c 4 d 5 e 이몽룡은 신분을 속이고, 춘향 모는 신세를 한탄하 [중중모리] 허허, 늙은이 망령이여, 자네가 정녕 망령일세. 나를 모 르나, 허허, 장모, 날 몰라. 장모가 진정 모른다고 허니 거 주성명 일러 줌세. 한양 삼청동 사는 춘향 낭군 이몽룡. 그래도 ᄀ자네가 나를 몰라? 춘향 모친 그 말 듣고 어간이 벙벙 흉중( 胸 中 )이 답답하 야 물에 빠진 사람 소리같이, 어, 어. / 우루루루루 달려들어 어사또 목을 안고, 아이고, 이 사람아. 아이고, 이 사람아. 자네가 정녕 이 몽룡인가? / 어이, 내가 이몽룡일세. 꼭 이몽룡이여, 어디 보세. 왔구나, 우리 사위 왔네. 왔 구나, 우리 사위 왔어. 어디를 갔다가 이제 오느냐? 얼씨 구나, ᄂ내 사위야. 하늘에서 떨어졌나, 땅에서 불끈 솟았 나? 하운( 夏 雲 )이 다기봉( 多 奇 峰 )터니 구름 속에 싸여 왔 나? 풍운( 風 雲 )이 산란( 散 亂 )터니 바람결에 날려 왔나? 올 라간 지가 수년이 되어도 편지 일 장이 돈절( 頓 絶 )키로, 야속허다고 일렀더니마는, 이제 오는가 이 사람아. 어찌 그리도 무정허고, 어이 그리 야속헌가? ᄃ서울 양반 무정 허네. 들어가세 들어가. 뉘 집이라고서 아니 들어오고 문 밖에 개만 짖키는가? 들어가세 들어가세, 내 방으로 들어 가세. [아니리] 장모 집도 이제 많이 퇴락( 頹 落 )이 됐네그려. 아, ᄅ이 사람아. 춘향이가 옥중에서 고생하는 지가 여 러 핸디, 정신이 없어서 집구석이고 뭐고 다 없었네. 아이 고, 향단아. 너의 서울 서방님 오셨다 잉. 어서 닭 잡고 찬 - 4 -
수( 饌 需 )허고 진지 짓고, 그리고 내가 지금 바쁘다 잉. 거, 촛불 좀 가져오니라, 촛불. 어사또 깜짝 놀라며, / 아, 이 사람아. 닭 잡고 진지 짓 고 찬수는 좋지만, 거 여름에 모기 뀌는디 뭐헐라고 촛불 을 가져오라 허는가. 와따, 이 사람아. ᄆ자네를 내가 한양으로 보내 놓고 우 리 사위 잘되어 달라고 날마다 날마다 하느님께 빌었네. 어디 좀 보세. / 아, 이 사람아. 급할 것 없어. 내일 봐, 내일 봐. 와따, 이 사람아. 자네는 대장부라 속이 넉넉허지마는 나는 어디 그런가? 일사가 급항께 어디 좀 보세. 자네 날 보고 놀래지 마소. 자네가 꼭 봐야 쓰것다면 내가 보여 주지. 어디 보세. / 그러면, 자. 하고 뵈 놓으니 춘향 모가 촛불을 갖고 아래위를 아무리 살펴본들 춘향 모 혼잣속으 로 허는 말이, 13.zb 13) 내 눈구녁이 침침해서 이런가, 왜 이런고. 이 글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1 서술자의 개입이 빈번하게 일어난 2 연행의 언어 관습과 특성이 잘 드러나 있 3 해학과 풍자에 의한 골계미를 느낄 수 있 4 인물을 희화화하고 과장된 표현이 드러난 5 인물의 언행을 통해 작가의 가치관을 드러내고 있 봐. 와따, 이 사람아. 자네는 대장부라 속이 넉넉허지마는 나는 어디 그런가? 일사가 급항께 어디 좀 보세. 자네 날 보고 놀래지 마소. 자네가 꼭 봐야 쓰것다면 내가 보여 주지. 어디 보세. / 그러면, 자. 하고 뵈 놓으니 춘향 모가 촛불을 갖고 아래위를 아무리 살펴본들 춘향 모 혼잣속으 로 허는 말이, ᄂ 내 눈구녁이 침침해서 이런가, 왜 이런고. 아무리 살펴봐도 간장이 팽 돌고, ᄃ도복은 몇 달을 안 빨아 입었던지 몸뚱이에서는 꼬랑내 노랑내가 나고, 춘향 모가 어사또 얼굴을 보니 꼬장물이 지르르르 흘렀네그려. 춘향 모가 기가 맥혀, 아니 이 서방, 자네 어쩌다가 요냥이 되었는가? 헤헤헤헤, 장모 보기 미안하네. 나도 춘향이를 이별하고 한양에 올라가서 우연히 집안이 망하는디, 걷잡을 수가 있 어야지. 그래서 아버지는 평양에 글 선생으로 가시고, 어 머니는 굶다 굶다 못 하시어 친정으로 얻어 자시러 가시 고, 나는 친구의 사랑으로 괴나리봇짐을 짊어지고 이리저 리 돌아다니며 밥술이나 얻어먹다가, 아 사랑에서 소식을 들어니께, 춘향이가 신관 변학도의 수청을 들어 가지고 아 주 잘됐다더마. 그래서 속 못 채리는 마음으로 춘향이한테 가면 돈 백 냥이나 얻어 올까 허고서, 불원천리( 不 遠 千 里 ) 내려왔더니만, 그 춘향이 죽고 사는 것은 고사하고 내 일 이 참말로 말이 아닐세. 춘향 모 그 말 듣고 억장( 億 丈 )이 무너져, [중모리] 허허, 열녀 춘향 서방 말 좀 들어 보게. 14.zb 14) ᄀ~ᄆ 중 가리키는 대상이 다른 것은? 1 ᄀ 2 ᄂ 3 ᄃ 4 ᄅ 5 ᄆ [아니리] 장모 집도 이제 많이 퇴락( 頹 落 )이 됐네그려. 아, 이 사람아. 춘향이가 옥중에서 고생하는 지가 여러 핸디, 정신이 없어서 집구석이고 뭐고 다 없었네. 아이고, 향단아. 너의 서울 서방님 오셨다 잉. 어서 닭 잡고 찬수 ( 饌 需 )허고 진지 짓고, 그리고 ᄀ내가 지금 바쁘다 잉. 거, 촛불 좀 가져오니라, 촛불. 어사또 깜짝 놀라며, / 아, 이 사람아. 닭 잡고 진지 짓 고 찬수는 좋지만, 거 여름에 모기 뀌는디 뭐헐라고 촛불 을 가져오라 허는가. 와따, 이 사람아. 자네를 내가 한양으로 보내 놓고 우리 사위 잘되어 달라고 날마다 날마다 하느님께 빌었네. 어디 좀 보세. / 아, 이 사람아. 급할 것 없어. 내일 봐, 내일 들었던 촛불을 공중에 푸르르 내던지며, 잘 되었네, 잘 되었어. 열녀 춘향 신세가 잘 되었네. 기 다리고 바랬더니마는 저것이 모두 다 웬일인가? 백일 정성 을 드려 놓으면 안 되는 것 없다는디, 일 년이 다 가고 삼 사 년이 지내도록, 백발이 흩날린 머리, 물 마를 날 전혀 없이 밤낮 축원( 祝 願 )을 허였더니만, 어사 되기는 고사하 고 팔도 거지가 되어 왔네. ᄅ못 믿겄네, 못 믿겄어. 얼굴 도 못 믿겄네. 책방에 계실 때는 낮이나 밤이나 밤이나 낮 이나 보고 보고 또 보아도 귀골( 貴 骨 )로만 삼겼기에, 천 번이나 만 번이나 믿고 믿고 믿었던 일이 허사로구나. 아 서라, 쓸데가 없구나. ᄆ몽둥이를 들어 메고 후원( 後 園 ) 단( 壇 ) 부수러 들어간 15.zb 15) 이 글의 갈래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1 창, 아니리, 발림, 추임새를 구성 요소로 한 2 생생한 구어체를 사용하며, 4 4조의 리듬감을 지니고 있 3 민간에서 전해지는 다양한 설화를 바탕으로 형성된 갈래이 - 5 -
4 유네스코의 인류 구전 및 세계 무형 유산 걸작 으로 지정 되었 5 공연의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작품의 내용과 어울리 는 무대 장치가 필요하 3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4 아아, 임은 갔지마는 나는 임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 5 나는 향기로운 임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임의 얼굴에 눈멀었습니 16.zb 16) ᄀ~ᄆ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1 ᄀ: 이몽룡의 출세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심정이 잘 드 러난 2 ᄂ: 이몽룡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믿기지 않아 하고 있 3 ᄃ: 이몽룡의 초라한 행색을 묘사하고 있 4 ᄅ: 이몽룡의 언행이 거짓임을 알고 이몽룡을 추궁하고 있 5 ᄆ: 기대가 무너진 것에 대한 서운함의 표시이 18.zb 18) 는 판소리의 장단을 정리한 것이 (1)~(4)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쓰시오. ( 1 ): 가장 느린 장단. 슬프고 서정적인 대목에 주로 사용한 ( 2 ): 흥취를 돋우고 우아한 맛이 있 춤추는 대목에 주로 사 용한 ( 3 ): 극적이고 긴박한 대목에 주로 사용한 춘향가 의 어사 출도 대목이 이 장단이 쓰인 가장 대표적인 예이 ( 4 ): 길고 짧은 박자를 함께 사용하는 장단. 주로 신비한 인물 이 등장하는 대목에 사용된 [중모리] (1):, (2): (3):, (4): 허허, 열녀 춘향 서방 말 좀 들어 보게. 들었던 촛불을 공중에 푸르르 내던지며, 가잘 되었네, 잘 되었어. 열녀 춘향 신세가 잘 되었네. 기다리고 바랬더니마는 저것이 모두 다 웬일인가? 백일 정 성을 드려 놓으면 안 되는 것 없다는디, 일 년이 다 가고 삼사 년이 지내도록, 백발이 흩날린 머리, 물 마를 날 전 혀 없이 밤낮 축원( 祝 願 )을 허였더니만, 어사 되기는 고사 하고 팔도 거지가 되어 왔네. 못 믿겄네, 못 믿겄어. 얼굴 도 못 믿겄네. 책방에 계실 때는 낮이나 밤이나 밤이나 낮 이나 보고 보고 또 보아도 귀골( 貴 骨 )로만 삼겼기에, 천 번이나 만 번이나 믿고 믿고 믿었던 일이 허사로구나. 아 서라, 쓸데가 없구나. 몽둥이를 들어 메고 후원( 後 園 ) 단( 壇 ) 부수러 들어간 바람 맞은 병신같이 기다 걸으며 들어가서 단 앞에 가 우 뚝 서더니만, 아이고, 하느님. 내 정성이 부족하여 이 지경이 되었나 요? 하느님이 노천이 되어서 영험이 없어서 이러는가? 죽 었구나, 죽었구나. 내 딸 춘향이가 죽었구나. 이제는 잘되 라고 빌어 볼 곳조차 없어졌으니, 아이고, 이를 어쩔거나. 불쌍한 내 딸이 영영 죽고 아주 죽었구나. 17.zb 17) 치둥글고 내리둥글고 퍼버리고 울음을 운 가와 같은 표현 방법이 쓰인 것은? 1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 2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몽둥이를 들어 메고 후원( 後 園 ) 단( 壇 ) 부수러 들어간 바람 맞은 병신같이 기다 걸으며 들어가서 단 앞에 가 우 뚝 서더니만, 아이고, 하느님. 내 정성이 부족하여 이 지경이 되었나 요? 하느님이 노천이 되어서 영험이 없어서 이러는가? 죽 었구나, 죽었구나. 내 딸 춘향이가 죽었구나. 이제는 잘되 라고 빌어 볼 곳조차 없어졌으니, 아이고, 이를 어쩔거나. 불쌍한 내 딸이 영영 죽고 아주 죽었구나. 치둥글고 내리둥글고 퍼버리고 울음을 운 어사또가 달려들며, 여여여, 장모. 나를 보아 참게. 나를 보아 참어. 춘향 모 허리를 잡고 디리둥글으니, 춘향 모 기가 맥혀, 아이고 이 잡것아. 너 이래 갖고 내 집에 뭣 헐라고 왔 어. 이 떨어진다, 어서 가거라. 아이고, 저 잡것을 믿고 춘 향이가 수절을 허고 매를 맞고 옥중 고생을 허고, 필경( 畢 竟 )에는 죽게 되네. 아이고, 불쌍헌 내 새끼야. 어사또가, 허허허, 이 사람아. 한양에서 내가 장모 볼려 고 왔는디, 그렇게도 괄시를 허는가. 그 참 내가 이래뵈도, 사람 팔자라는 것은 시간문제인디, 내가 어찌 될 줄 알고 자네가 나를 이렇게 괄시를 허는가? 허허, 잡것. 지가 똥은 말라도 구리더라고 말이여, 양반 - 6 -
이라고 지가 큰 목 쓰네그려. 가음마, 어사( 御 使 ) 될까? 감 사( 監 司 ) 될까? 생긴 조격( 調 格 )이 객사( 客 死 )하여서 뒤지겄 다, 뒤지겄어. - 중 략 - 게 뉘가 날 찾나? 게 누구가 나를 찾어? 기산영수별건 곤( 箕 山 潁 水 別 乾 坤 ) 소부( 巢 父 ), 허유( 許 由 )가 나를 찾나? 채석강( 採 石 江 ) 명월야( 明 月 夜 )에 이적선( 李 謫 仙 )이가 나를 찾나? 명철하신 하느님이 춘향이가 억울하게 고생하니 살 려 줄라 나를 찾나? 아이고, 누가 나를 찾는가? 춘향 모가 기가 맥혀, / 아이고, 저것 미쳤구나. 지 에 미 목소리 몰라보니 정녕히 저게 미쳤구나. 춘향이가 정신 차려, / 아이고, 어머니. 밤중에 왜 나오 셨소이까? / 오냐. 왔다, 왔어 춘향이가 그 말을 듣고, / 오다니, 누가 와요? 한양에서 편지가 왔소? 나를 태워 갈라고 교군꾼이 내려왔소? 나를 급히 올라오라 정방자가 내려왔소? 오다니 누가 와요? 춘향 모가 기가 맥혀, / 잘 되고, 귀히 되고, 그지없이 되고, 치사하게 되고, 아니꼽게 되고, 챙피하게 되고, 되다 되다 못 되여 팔도 거지가 되어 왔 19.zb 위 19) 글에 드러나는 판소리가 지닌 서술상의 특징을 <조 건>에 맞게 서술하시오. <조건> 판소리의 향유층과 관련하여 서술할 것. 30자 이내로 서술하시오. 20.zb 20) 가와 같은 표현 방식이 쓰인 것은? 1 너의 서방( 西 方 )인지 남방( 南 方 )인지 걸인 하나 내려왔 2 구관 자제가 네 머리를 얹었다니 그 양반 가신 후로 독수 공방( 獨 守 空 房 )했을 리가 있나? 3 금동이의 아름다운 술은 일만 백성의 피요, 옥소반의 아름 다운 안주는 일만 백성의 기름이라. 4 정절부인 아기씨, 수절 부인 마누라야. 너만 한 정절이 어 디가 없으며, 너만 한 수절은 나도 있 5 육모각지 희자죽 오동수복 연변죽을 이리저리 맞추어 가지 고 저 재령 나무리 거이 낚시 걸듯 죽 걸어 놓고 잡수시 오. (가) 아니리 (전략) A 에이, 그건 못쓰고. 시장하니께 이 사람아, 그 찬밥 있거든 한술 주게. 밥 없어. 자네 줄 밥 있거든 내 속곳에다 풀 해서 입겄 향단이가 옆에 섰다가, 중모리 소녀 향단이 문안이요, 소녀 향단이 문안이요. 대감마님 행차 후에 기체( 氣 體 ) 안녕하시옵고, 서방님도 먼먼 길에 노독( 路 毒 )이 없이 오시었소. ᄀ어쩌시려 어쩌시려, 옥중 아씨를 어쩌시려. 살려 주오 살려 주오, 옥중 아가씨를 살 려 주오. 어사또 기가 맥혀, 오냐 향단아. 우지 말어라. ᄂ천붕우출( 天 崩 牛 出 )이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궁기가 있는 법이니라. 우지를 말 라면 우지 마라. 춘향 모는 사위를 책망하고, 이몽룡은 춘향이를 찾아가려 하다 중중모리 향단이 통통 나가더니, 더운 진지 얼른 지어 어사또 전 갖다 놓고, 서방님 찬이 없사오나 진지나 많이 잡수시오. 아니리 오냐, 내가 밥 많이 먹으마. 밥 본 지가 여러 달이 ᄃ춘향 모한티 어사또가 밉조로 뵈느라고, 상을 번쩍 들 어다가 양다리 새에다 딱 끼고, 춘향 모 안 보는 새에 홍 대( 紅 帶 ) 속에다 밥을 얼른 집어넣고 반찬 하나도 안 냄기 고 접시를 혓바닥으로 싹싹 긁어 먹는디, 춘향 모가 물그 르미 쳐다보고, 허허허허, 저 잡것. 밥 처먹는 것 좀 보소여. 하다 하다 못 하고 어떻게 빌어 처먹어 놨던지 그냥 공성이 났네그 려. 되다 되다 못 되어 밥만 잔뜩 처먹고 식충이가 되었구 나. 어사또가 웃으며, 이 사람아, 내가 책실에 있을 때는 육미 곰탕에 잣죽만 먹어도 게트름이 나오더니만, 아이 요새는 뱃속도 가난을 아는 모양인지 어쩐 일인지 모르지마는, 밥이고 그저 돌멩 이고 들어가기만 허면 봄눈 녹듯 쏵 녹아 버리고, 그러나 저러나 ᄅ내가 아까 배고플 적에는 춘향이 생각이고 뭐고 눈이 캄캄하더니만, 이제는 밥 한 그릇을 먹고 나니 눈 뜨 기도 낫고 춘향이가 좀 생각이 나네그려. 춘향이가 나 때 문에 고생을 저렇게 한다니, 여기까지 왔다가 안 보고 갈 수가 있겄는가. 그러니 이 사람아, 춘향이가 어떤 옥에 갇 혔는지 나하고 같이 보러 가세. (나) 중모리 a춘향이의 거동 보아라. 매 맞은 다리에 장독( 杖 毒 )이 새로 나서 걸음 걸을 수가 전혀 없네. ᄆ칼머리 들어 저만 큼 놓고, 이 다리는 이리 놓고, 저 다리 들어 저리 놓고, - 7 -
두 손으로 땅을 짚고 뭉그적뭉그적 b나오는디, 어사또와 춘향이가 둘이 서로 손을 꼭 붙들고 한참 동안을 아무 말 못 허고 물두두미 바라보더니, 춘향이가 울음 내여 울 제, 아이고, 이게 누구여? 어디 갔다가 오시였소? 어디 갔 다 오시였소? 동류위수( 東 流 渭 水 ) 맑은 물에 여상( 呂 尙 ) 보 러 갔었던가? 영수( 領 水 )에 귀를 씻던 소부( 巢 父 ) 보러 갔 다 왔소? 원앙수침( 鴛 鴦 繡 枕 ) 호접몽( 胡 蝶 夢 )에 새 사랑에 잠겼던가? 무정허고 야속허고 야속허고 무정허데. 서울 양 반 무정혀, 어찌 그리 무정헌가. 한번 올라가신 후에 일장 수서( 手 書 )가 돈절이 되었으니 어이 그리 무정허오, 서방 님, 장가드셨소이까? 21.zb 21) 어사또 기가 맥혀, 허허허, 그 통에도 강짜를 하는구나. 위 글에 나타난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사투리를 사용하여 현장감을 느끼게 한 2 언어유희를 통해 해학적인 장면을 연출한 3 대사를 통해 인물의 품성, 성격을 알 수 있 4 현재형의 시제를 사용하여 생동감을 느끼게 한 5 양반층이 사용하던 한자 어휘와 서민의 언어가 함께 나타 난 24.zb 24) 2 반어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있 3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상대방을 질책하고 있 4 솔직하게 자신의 심정을 드러내며 직설적으로 질문하고 있 5 상대방의 무정함을 비난하며 원망을 마음을 차분하게 드러 내고 있 ᄀ~ᄆ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ᄀ : 춘향이를 걱정하며 이몽룡을 굳게 믿고 있음을 알 수 있 2 ᄂ : 자신의 신분을 전제로 한 말로 앞으로의 상황을 암시 하고 있 3 ᄃ : 행동이 의도된 것임을 드러내는 것으로 독자들이 이 미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표현이 4 ᄅ : 본심이 아닌 말로, 뻔뻔한 모습을 연출하며 춘향 모의 분노를 사고 있 5 ᄆ : 이몽룡의 손을 잡아 보려는 춘향이의 의지적인 태도 가 드러나 있 22.zb 22) A와 의 내용을 비교하여 설명한 것으로 적절한 25.zb a, 25) b의 표현 효과를 관객과의 관계와 관련지어 각각 것은? 설명하시오. 어사 짐짓 춘향 모의 하는 거동을 보려 하고, 시장하여 나 죽겠네. 날 밥 한 술 주소. 밥 없네. 어찌 밥 없을꼬마는 홧김에 하는 말이었 1 A와 의 갈래 모두 판소리에 해당된 2 A와 모두 설명 없이 대화로 이어지는 특징을 보이 고 있 3 A와 달리 는 서술을 통해 인물들의 심리를 알 수 있 4 A와 달리 는 창자가 어조를 조금씩 바꿔 가면서 여 러 인물 간의 대화를 표현한 5 와 달리 A는 인물이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있 ᄀ 춘향이가 그 말을 들으니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 는 것 같어, 아이고 어머니. 우리 모녀가 서방님을 바래기를, 칠년대 한( 七 年 大 旱 ) 날 가물 때 갈민대우( 渴 民 待 雨 ) 기다린들 이 에서 더할손가? 진정으로 바랬더니 공든 탑이 무너지고 심 근 나무 꺾어지고 이도 또한 내 팔자니 한탄한들 무엇허 리? 서방님 상하 의복 보니 귀하옵신 저 어른이 저 지경이 웬일이오? 비취 책상 문갑 안에 은패물이 들었으니, 되는 대로 팔어다가 서방님 관망의복( 冠 網 衣 服 )을 몸에 맞게 해 드리고, 찬수공궤( 饌 需 供 饋 ) 극진허며, 나 없다고 설워 말 고 날 본 듯이 위로허시오. 춘향 모친 기가 맥혀, 23.zb 23) (나)에서 나타나는 춘향이의 말하기 방식에 대한 설명 으로 적절한 것은? 1 여러 상황을 가정하며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 a쓸데없더라, 쓸데없네. 딸자식이란 것은 쓸데없네. 칠 십 당년( 當 年 ) 늙은 년이 저 하나를 구하려고, 밤낮 없이 쫓아다녀도 패물 있단 말은 안 하더니, 저 잘난 서방을 보 더니 패물 팔어라, 옷 해 입혀라, 잘 멕여라, 잘 재워라. - 8 -
쓸데없구나, 쓸데없구나. 딸자식이 쓸데없네. 워라 워라, 나는 분한 것을 생각허면 b너희 년놈을 묶어 놓고 장작개 피로 그냥, 개 패듯 해고 싶다마는 그러지는 못허고, 내 분한 이 마음을 어쩔 것이냐. 워라, c나는 오작교 다리 밑에 빠져 죽을란 춘향이 그 말 듣고, 아이고, 어머니. 그 말 마시오. 잘 되어도 내 낭군, 못 되어도 내 낭군. 고관대작( 高 官 大 爵 ) 내 다 싫고, 만종( 萬 鐘 )도 내 다 싫소. 천리원정( 千 里 遠 程 ) 먼먼 길에 조그만 날 보려고, 불원천리 오신 어른을 어이 그리도 괄시허시 오. 서방님, 어머니가 허신 말씀은 속이 상해 했사오니 너 무 노여워 마시옵고, 칠십 당년 늙은 노모 나 하나만 죽어 놓으면 의지가지 할 곳 없게 되니, 너그러우신 서방님께 부디 괄시를 하지 마시오. 서방님, 잠깐 듣주시오. 내일 본 관 사또 생신잔치 끝에 날 놀리라고 영 내리거든 칼머리나 들어 주오. 나 죽었다고 내치면은 아무 손도 대지를 말고, 서방님이 달려들어 나를 업고 집에 나가, 우리 둘이 인연 맺던 부용당 방을 치고, 깔고 자던 백단요에 비던 벼게 덮 던 이불, 자는 듯이 나를 뉘어 놓고 내 속적삼 벗겨 내어 허공중천( 虛 空 中 天 ) 내두르며, 해동( 海 東 ) 조선 전라좌도 남원읍 공중면 임자생( 壬 子 生 ) 성춘향, 복복복 세 번만 외 치시고 염포입관( 殮 布 入 棺 ) 하지 말고, 서방님이 나를 안 고 정결한 곳 찾어가서, 깊이 파고 묻으실 적, 서방님 속 적삼 벗어 내 가슴 덮어 주시고, 평토제( 平 土 祭 ) 지낼 적 에 서방님이 제물( 祭 物 )을 갖춰 갖춰 받아 들고, 내 무덤 위에 우뚝 서 발 툭툭 세 번 구르며, 춘향아 청산은 적적 한데, 앉었느냐 누웠느냐? 내가 망종 주는 술이니 퇴( 退 ) 치 말고 많이 먹어라. 이렇듯 외어 주면, 첩은 죽어 활천 가서 결초보은( 結 草 報 恩 )을 하오리 할 말이 무궁첩첩하 나 동방( 東 方 )이 밝아 오니, 차생( 此 生 )의 미진함을 후생 ( 後 生 )에나 다시 만나, 이별 없고 또 살고 지고. 어사또 비감하시어 도복 소매 끌어다가 눈물을 닦고 허 시는 말씀, 오냐 춘향아. 우지를 말어라. 하날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녁이 있는 법이니라. 우지를 말라면 우지 말어라. 26.zb 26) 위 글에서 보이는 춘향이의 태도에 대한 설명으로 적 절한 것을 모두 골라 묶은 것은? 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상하여 그 방안을 제시하고 있 ᄂ 감정을 절제하며 상대에 따라 구체적으로 부탁하고 있 ᄃ 미래에 대한 예견을 통해 자신의 불행함을 자책하고 있 27.zb 27) 28.zb 28) ᄀ에 들어갈 장단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1 매우 슬픈 느낌을 천천히 드러내는 서정적인 대목이므로 진양조 가 적절하 2 서정적이면서도 춘향이가 사연을 서술하는 대목이므로 중 모리 가 적절하 3 춘향이가 우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장면이므로 중중모리 가 적절하 4 사건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휘모리 가 적절하 5 이몽룡이 갑자기 등장하여 춘향이가 놀라고 있기 때문에 엇모리 가 적절하 춘향이의 태도와 의 화자가 보이는 태도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서경( 西 京 )이 아즐가 서경( 西 京 )이 셔울히 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 아즐가 닷곤 쇼셩경 고 마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여 므론 아즐가 여 므론 질삼뵈 리시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 아즐가 괴시란 우러곰 좃니노이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작자 미상, 서경별곡 中 1 춘향이는 여성이지만 의 화자는 남성이 2 춘향이와 의 화자 모두 헌신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 3 춘향이와 의 화자 모두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 4 춘향이는 의 화자와 달리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 준 5 의 화자와 달리 춘향이는 이별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 ᄅ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를 생각하며 은근한 기대를 품고 있 1 ᄀ, ᄂ 2 ᄀ, ᄃ 3 ᄀ, ᄅ 4 ᄂ, ᄃ 5 ᄃ, ᄅ 29.zb 29) a~c의 표현에 담긴 춘향 모의 심정을 딸과 이몽룡을 대상으로 각각 나누어 서술하시오. - 9 -
30.zb 30) 위 글 A 과 의 시 B 에 대한 설명으로 적 절하지 않은 것은? 안녕히 계세요. 도련님. 지난 오월 단옷날, 처음 만나던 날 우리 둘이서, 그늘 밑에 서있던 그 무성하고 푸르던 나무같이 늘 안녕히 안녕히 계세요. 저승이 어딘지는 똑똑히 모르지만, 춘향의 사랑보단 오히려 더 먼 딴 나라는 아마 아닐 것입니 천 길 땅밑을 검은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그건 결국 도련님 곁 아니예요? 더구나 그 구름이 소나기가 되어 퍼부을 때 춘향은 틀림없이 거기 있을 거예요. - 서정주, 춘향유문 1 A와 B 모두 춘향이가 화자로 등장하여 유언을 하고 있 2 A와 B 모두 윤회사상을 기본으로 지극한 사랑을 드러내고 있 3 A와 달리 B는 과거의 모습을 회상하고 있 4 B와 달리 A는 청자가 복수로 설정되어 있 5 A와 달리 B는 슬픔에 빠진 춘향이의 심정이 잘 드러난 - 10 -
정답 및 해설 1) [정답] 5 [해설]모순된 표현을 통해 상황을 인상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은 역설 이 이 글에는 역설적 표현이 드러나지 않는 2) [정답] (가): 아니리, (나): 중모리 [해설](가)는 신분을 감추고 있는 이몽룡과 춘향 모의 대화 부분으로 아니리 가 적절하고, (나)는 향단이가 이몽룡에게 춘향이를 살려 달라고 말하는 부분으로 슬픔의 정서가 드러나므로 중모리 가 적 절하 3) [정답] 5 [해설]가는 어사 와 같이 끝이 사 자로 끝나는 단어들을 나열함으로 써 해학성을 유발하는 언어유희가 나타난 5는 정절 과 수절 이라는 어휘가 나열되어 있으나 언어유희로 보기는 어렵 4) [정답]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암시한(복선의 구실을 한) [해설]이몽룡은 현재 암행어사인 신분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에 대해 사실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은근히 나처럼 이야기하면 서 앞으로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 5) [정답] 1 [해설]ᄀ에는 죽기 전에 꿈속에서라도 이몽룡을 보고 싶어 하는 춘 향이의 간절한 마음이 드러난 이와 같은 춘향이의 심정을 드러 내기에 적당한 한자 성어는 학수고대 이 6) [정답] 1 [해설]판소리는 창자와 고수가 청중 앞에서 판을 벌이는 공연 예술 이 하지만 판소리는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해석과 현대적 의미가 적층된 예술로 개인의 창작물이 아니 7) [정답] 5 [해설]는 판소리계 소설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고 있 5의 광문자전 은 박지원이 창작한 소설로서 판소리계 소설이 아니 8) [정답] 5 [해설]이 장면은 춘향 모와 이몽룡, 그리고 향단이가 옥에 갇힌 춘향 을 찾아가는 내용과 춘향이 꿈속에서 이몽룡을 만나는 내용이 극의 내용상 옥 근처의 처절하고 애상적인 분위기가 잘 드러나게 꾸미는 것이 적절하 9) [정답] 2 [해설]꿈에서 깨어난 춘향이는 꿈속에서 잠깐 본 이몽룡을 그리워하 며 이몽룡과의 재회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 따라서 임을 기다리 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는 2가 가장 적절하 10) [정답] 3 [해설]춘향 모가 거지의 모습으로 돌아온 이몽룡의 보고 열녀 춘향 신세가 잘 되었네. 라고 말한 것은 표현하고자 하는 것과 반대로 말한 반어적 표현 이라고 할 수 있 이와 같이 반어적 표현이 쓰인 것은 3이 이별한 당신 을 잊지 못했지만, 잊었노라 라고 반대로 말하면서 잊지 못한 심정을 더욱 강조하여 표현했기 때문 이 11) [정답] 향단의 빠르고 민첩한 움직임을 드러내기 위해 중중모리 장단을 사용하였 12) [정답] 1 [해설] ᄂ은 인물의 행동을 묘사하겠다고 알리는 대목으로 관객의 주의를 환기하는 역할을 한 13) [정답] 5 [해설]판소리는 오랜 기간 무수히 많은 이들에 의해 전승되면서 재 창조되는 과정을 거친 구비 문학으로 특정 작가의 가치관이 드러 나지 않는 14) [정답] 1 [해설]1은 춘향 모 를 나머지는 이몽룡 을 가리키는 말이 이 작 품에는 자네 라는 호칭은 이몽룡이 춘향 모 를 부를 때도 쓰이고, 춘향 모가 이몽룡 을 부를 때도 쓰인 이몽룡이 춘향 모를 부를 때 자네 라고 호칭하는 것은 신분 차이에 의한 하대의 의미를, 춘 향 모가 이몽룡을 자네 라고 부를 때는 장모와 사위의 관계임을 드러낸 15) [정답] 5 [해설]공연 장소는 특별히 정해진 것이 없으며, 공연에 따른 별도의 무대 장치 또한 없는 것이 일반적이 16) [정답] 4 [해설]ᄅ은 이몽룡의 언행이 거짓임을 알고 추궁하는 것이 아니라, 이몽룡이 거지가 되어 남원에 내려온 현실을 믿을 수 없어 하고 있 17) [정답] 3 [해설]이몽룡이 거지꼴로 돌아왔다는 사실과 연관시켜 본다면 가는 반어적 표현이 사용되었다고 할 수 있 18) [정답] (1): 진양조, (2): 중중모리, (3): 자진모리, (4): 엇 모리 [해설]판소리는 작품의 내용과 분위기에 따라 빠르기를 달리한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 의 순서로 갈수록 장단 이 빨라진 19) [정답] 서민층의 언어와 양반층의 언어가 동시에 나타 난 [해설]판소리는 양반층에서부터 평민과 천민까지 다양한 계층이 향 유했고, 그 결과 다양한 향유층의 언어가 판소리에 반영되었 이와 같은 판소리 언어의 양면성은 공연 예술로서 판소리가 청중 의 요구를 반영하고 공감을 얻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 20) [정답] 1 [해설]가는 어사 와 같이 끝이 사 자로 끝나는 단어들을 나열함으로 써 해학성을 유발하고 있 이와 같은 표현을 언어유희라고 하는 데, 1에서도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언어유희적 표현이 드러난 21) [정답] 2 [해설] 춘향가 전체적으로는 언어유희를 통한 해학적인 장면이 연 출되지만 이 부분에서는 보이지 않는 - 11 -
22) [정답] 3 [해설] A는 판소리, 는 소설로, 에서는 인물 간의 대화 와 그와 관련된 서술로 인물의 심리를 알 수 있 A에서는 청자 가 어조를 조금씩 바꿔 가면서 여러 인물 간의 대화를 표현하고 있 23) [정답] 4 [해설] 춘향이는 그리워하던 이몽룡을 만나 기뻤을 것인데, 이러한 기쁨을 표현하기보다는 울면서 원망 의 심정을 표출한 또한 장가드셨소이까? 라는 표현을 통해 솔직하게 자신의 심정을 드러 내고 있 2 반어적 표현이 사용된 것은 아니 24) [정답] 1 [해설] ᄀ의 표현에서 이몽룡의 모습에 향단이도 좌절하여 걱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 25) [정답] a 관객의 주의를 환기시킨 b 장면이 다음으 로 넘어감을 알리며 관객들을 준비시킨 26) [정답] 1 [해설] ᄃ 자책하고 있지는 않 ᄅ 자신의 죽음을 기정사실화하여 이야기하는 것으로 봐서 은근한 기대를 품고 있다고 보기 어렵 27) [정답] 2 [해설] 이 부분은 춘향이가 자신의 유언을 남기는 부분으로 구체적 인 사연을 늘어놓고 있기 때문에 중모리 가 적절하 28) [정답] 2 [해설] 춘향이와 의 화자는 모두 여성으로 사랑하는 임과 이 별을 맞고 있 의 화자는 이별을 거부하는 적극적인 태도 와 헌신적인 태도를 나타낸 춘향이는 이별 앞에서 현실적이면 서도 헌신하는 태도를 나타낸 29) [정답] 딸이 고생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슴 아프 / 딸을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하는 이몽룡이 원망스럽 [해설] 춘향 모가 말은 험악하게 하고 있으나 그 속에 담긴 마음은 춘향이를 걱정하고, 춘향이를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하는 이몽룡에 대한 원망을 담고 있 30) [정답] 5 [해설] 의 시는 원작과 달리 춘향의 비극적인 죽음을 상상하 여 쓴 작품이 서정적 화자를 춘향 자신으로 설정하여, 춘향의 말을 상상하여 적음으로써 춘향이의 영원한 사랑을 강조하고 있 -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