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C.P.I 는 세상 을 보는 창이다 C.P.I 는 세상 을 보는 창이다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2014. 10. 30 (목)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2014. 10. 30(목)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
Contents 인사말 4 축 사 6 Ⅰ. 발 제 8 Ⅰ-1 문화동반자사업 10년, 현황과 과제(여문주) 10 Ⅰ-2 문화동반자 전수 설문조사 수행결과 및 지속가능한 발전성(강현희) 36 Ⅱ. 현지조사를 통해 본 문화동반자사업 10년의 성과 58 Ⅱ-1 베트남 필리핀 몽골 사례중심으로(이승미) 60 Ⅱ-2 인도네시아 사례중심으로(이동형) 66 Ⅱ-3 우즈베키스탄 사례중심으로(이정민) 72 Ⅲ. 우수 문화동반자 및 우수 운영기관 사례 발표 80 Ⅲ-1 필리핀 문화동반자(Patricia Maria Santiago) 82 Ⅲ-2 한국문화재재단(김광희) 90 2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3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10월의 마지막 밤을 하루 남겨놓고 있는 가을 오후입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국립중앙박물 관을 오다보니 오색단풍의 향연이 펼쳐져 있더군요. 한국의 가을을 떠올리면 문화 가 연상되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자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개회사에 앞서 우리나라 문화정책을 책임지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임성환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 과장님과 박양우 사단법인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 자문위원장 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행사에 함께해주신 40여개국가 68명의 문화동반자 여러분과 운영기관 담당자님들, 그리고 행사를 후원해주시고, 주관해주신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님들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 사드립니다. 또한 오늘 발제와 사례발표를 맡아주신 패널 여러분과 참석해주신 귀빈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치를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즉 틀림 이 아닌 다름 의 가치를 존중하며 국가 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지구촌을 소통시켜주는 문화 에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해온 문화동반자사업은 문화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다리이며, 지구촌을 소통시키는 언어입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90개 국가와 소통하며 문화 역량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공동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초석을 닦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사)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에서 진행한 <문화동반자사업 성과 사례분석을 위한 현지 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우스베키스탄 등 총 5개국 현지조사를 통해 52명의 문화동반자들과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였고, 34개 문화관련 기관 방문과 18명의 문 화분야 기관장을 면담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C.P.I 프로그램의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향후 문화분야 교류 및 협력사업의 지평을 열어나갈 한국형 문화ODA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05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문화분야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여 공동창작과 교육, 문화 교류프로그램 연수를 진행해 온 문화동반자사업이 2014년 올해로 10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아시아 문화동반자사업 으로 시작한 문화동반자(C.P.I 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 프로그램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의 문화분야 관련자들이 참여하는 범지구적 문화가치 창출사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90개국 856명의 문화동반자들이 C.P.I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는데, 전수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바에 따르면, 문화동반자들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구촌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첨단기기와 플랫폼이 출현 하는 가운데 그것을 채워 줄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수요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요구하는 문화콘텐츠는 어느 일방의 문화에 종속되는 것을 지양하고 문화다양성과 문화정체성의 또한 문화동반자 심층 인터뷰를 통해 C.P.I 프로그램이 우리나라를 이해하고, 세계를 보는 창 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지구촌 문화교류 및 문화협력사업을 전개해 나가는데 가교 역할을 수행 하는 인적 네트워크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온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또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을 위한 성과보고회>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지난 10년간 문화동반자사업이 전개해 온 문화를 통한 소통과 가치 확산 그리고 지향해온 가치들이 지속되기를 기대하며, 문화동반자사업을 향한 많은 사람 들의 노력과 열정을 느끼실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 이사장 전 재 명 4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5
축사 Ⅰ 축사 Ⅱ 문화의 달, 10월에 열리는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문화 동반자사업 10년을 평가하는 이 뜻 깊은 자리에서 축사를 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중앙대학교 박양우 교수입니다. 먼저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5년부터 10년 간 진행되고 있는 문화동반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우리나라를 아시아 문화중심 국가로 도약시키고, 문화정책, 문화산업, 예술, 관광, 스포츠, 영상 IT, 저작권 등 다양한 관련분야에서 쌍방향 문화교류에 기반 한 상호 호혜적 협력을 진행하기 위해 추진해 온 사업입니다. 최근에는 문화를 통해 국제사회와 교류하고 범지구적 문화가치를 창출해내는 문화융성의 핵심사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합니다. 세계는 이미 문화 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고 있습니 다. 지구촌 곳곳에서 인터넷과 모바일에 기반한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수많은 지식과 정보들이 국경과 인종, 종교를 뛰어넘어 유통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문화콘텐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류역사 흐름이 산업화 시대에서 정보화 시대를 지나 사실상의 문화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문화동반자사업이 지난 10년 동안 세계 각국의 문화 분야 관련자들과 함께 만들어 온 문 화가치를 회고하고 이 자리에 계신 문화동반자 여러분,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지구촌의 수많은 문화 예술인들과 더 가치 있는 문화교류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 계신 문화동반자들은 지난 6개월가량의 시간 동안 우리나라의 문화를 느끼고, 함께 성장하며 상호 호혜적 교류를 진행해 온 분들이십니다. 한국에서 보낸 이 시간이 여러분 모두에게 다양한 문화를 느끼고 소통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더불어 이 성과보고회를 통해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교류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지난 2005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문화동반자사업이 올해로 10년이 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동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했던 한 사람으로써 남다른 감회를 느낍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는 지난 10년 동안 각 국의 문화분야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여 쌍방향 문화교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문화동반자사업에 대해 성과를 평가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특별히 이 자리에 함께 하신 2014년 문화동반자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은 자국을 대표하는 문화외교관입니다. 한국에서 쌓은 소중한 인연과 다양한 경험들을 토대로 지구촌을 향한 문화적 가치창출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문화융성은 어느 일방이 아니라 서로가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갈 때 비로소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문화 예술인들이 소통하는 장이 될 문화동반자사업이 앞으로도 문화융성의 큰 축을 담당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을 중심으로 문화다양성과 교류에 대한 범지구적 관심이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지구촌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화유산은 세대를 이어가면서 새롭게 재탄생하거나 각 영역에서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역과 긴밀히 연계되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이처럼 지난 10년간 종교와 인종, 문화가 다른 90개국 856명의 문화동반자들이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인류보편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해 나가길 바래봅니다. 다시 한 번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개최를 축하드리며, 이번 성과보고회 개최를 위해 애쓰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 발제자, 참석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 모두가 문화예술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준비를 위해 수고하신 관계자 여러분과 본 행사를 준비하느라 애쓰신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 전재명 이사장님과 이지숙 상임이사님, 그리고 직원 여러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과 과장 임 성 환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 자문위원장, 중앙대학교 교수 박 양 우 6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7
Ⅰ. 발제 Ⅰ-1 문화동반자사업 10년, 현황과 과제 여문주 ICF 위촉연구원(현대미술사 박사) Ⅰ-2 문화동반자 전수 설문조사 수행결과 및 지속가능한 발전성 강현희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 광고물소위원회 위원 8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9
Ⅰ-1 여문주 ICF 위촉연구원(현대미술사 박사) 문화동반자사업 10년, 현황과 과제 이 접근할 수도, 이해할 수도, 그리고 향유할 수도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문화 개념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문화는 더 이상 천재 예술가의 손에 의 해 탄생한 최고 수준의 높은 가치를 갖는 예술작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문화는 이제 우리 일상 속 곳 곳에 편재한다. 문학, 미술, 음악 등 기존의 고전적 범주에서부터 만화, 영화, 드라마, 대중가요, 음식, 여행, 스포츠, 게임 등 과거 저급한 것으로 분류돼 문화가 아니었던 것들이 이제는 모두 문화의 영역에 편입됐다. 그리고 그것은 상상을 초월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와 형태로 존재한다. 누구나 원한다면 언제든 쉽고 빠르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그것을 즐길 수 있다. 1960년대 중반 영국의 버밍엄대학의 부 설연구소 현대문화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문화주의(Culturalism) 는 기존의 문화개념에 대립 해 문화의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측면에 주목했던 최초의 지성인들의 모임이었다. 유네스코가 한 사회와 집단의 성격을 나타내는 정신적, 물질적, 지적, 감성적 특성의 총체이며, 예술이나 문자의 형식 뿐 아니 라 함께 사는 방법으로써 생활양식, 인간의 기본권, 가치, 전통과 신앙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 2) 으로 내린 문화의 정의 역시, 문화연구를 주도했던 레이몬드 윌리엄스(Raymond Williams)가 문화를 한 인간이나 시대 또는 집단의 특정한 생활방식 3) 으로 규정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현대사회에서 문화는 이렇게 한없이 다양한 모양과 다채로운 색을 띠고 모든 사람을 향해 열려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 1. 서언 : 문화동반자사업, 세 개의 키워드 Keyword 1 문화 문화 (Culture)라는 용어는 19세기 사회학적 또는 인류학적 방식으로 정의되기 전까지는 오랫동안 미적으로나 지적, 혹은 윤리적으로 매우 세련되고 고양된 수준의 것을 의미하는 가치평가적 개념으로 사용됐다. 이런 맥락에서 19세기 영국의 시인이자 평론가였던 마튜 아놀드(Matthew Arnold)는 문화를 인간 사고와 표현의 정수 1) 로 규정했고, 동시대 또 다른 문학비평가였던 리비스(Frank Raymond Leavis)는 그런 수준 높은 문화(=고급문화)는 오직 소수의 교양 있는 계층만이 향유할 수 있는 전유물 로 보았다. 이렇게 다분히 귀족주의적이고 엘리트주의적인 관점에서 문화는 절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 1) Matthew Arnold, Culture and Anarchy : an Essay in Political and Social Criticism, London : Smith, Elder and Co., 1869, p. viii. Keyword 2 동반자 동반자 는 어떤 행동이나 일을 할 때 짝이 되어 함께하는 사람이다. 여기에는 그 어떤 위계질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짝은 동등한 지위와 자격을 갖는다.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서로가 서로의 장 점을 배가시키면서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간다. 문화에 대한 동반자의 시선과 태도는 다른 사람의 문화를 다른 것으로 생각하지 결코 틀린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문화가 더 우월하다고 우쭐대지도 다 른 사람의 문화가 더 열등하다고 업신여기지도 않는다. 동반자는 자신의 문화를 다른 사람의 문화와 소 통할 줄 아는 사람이다. 자신의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문화 역시 소중하게 여긴다. 그렇게 동반자 각자의 고유한 문화는 함께 나눔으로써 더욱 윤택하고 풍요로워진다. 1980년대 서구사회를 지배했던 후기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은 문화를 통한 개발과 원조 정 2) "Reaffirming that culture should be regarded as the set of distinctive spiritual, material, intellectual and emotional features of society or a social group, and that it encompasses, in addition to art and literature, lifestyles, ways of living together, value systems, traditions and beliefs."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선언문, 2001년 참고. 3) Raymond Williams, The Long Revolution, Harmondsworth : Penguin, 1965, p. 57. 10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11
책에 대한 기존의 접근 방식에도 전면적인 수정을 요구했다. 기술주의, 물질주의, 자본주의, 합리주의 등의 근대화 논리에 토대를 둔 서구 중심의 발전 모델을 개발도상국가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에 대한 반 성이 그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다른 역사와 경제, 사회적 배경을 가진 그 나라 문화의 고 유성과 특수성, 그리고 그 문화에 잠재해 있는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파괴할 수 있으며, 선진국의 원조에 오히려 의존적이고 종속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ODA 정책이 개발과 원조의 대상을 동등한 인격체와 고유한 문화를 가진 동반자 로 간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일방적인 강요나 이식, 혹은 개입이 아니라, 개발도상국 스스로가 개 발의 주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그들 자신의 문화를 존중하는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을 견지해야 한다. 문 화상대주의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화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며, 어떤 문화가 다른 어떤 문 화보다 더 좋고 나쁘다라는 평가는 불가능하다는 관점으로 문화에 접근한다. Keyword 3 사업 문화평론가 존 호크스(Jon Hawkes)는 경제, 사회, 환경이 이제까지의 글로벌 발전 담론에서 지속가 능한 발전의 3대 축이었다면, 앞으로는 문화가 그 네 번째 축으로 추가될 것으로 보았다. 그 이유는 문 화야말로 개발을 위한 모든 협력 과정에서 항상 고려되어야 하는 전제조건이며 중요한 가치규범이고, 협 인간의 존엄성이며 인류의 평화이고 행복이다. 하나의 사업으로서 수원국의 개발을 꾀하고 동시에 공 여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제고함으로써 그것이 여하한 경제적, 정치적, 외교적 성과를 낼 수도 있 다. 하지만 그것 자체가 사업의 본질적인 목적이 아니라 부수적으로 창출되는 효과라는 사실을 잊지 말 아야 할 것이다. 문화동반자사업이 올해 10년을 맞아, 우리나라 문화분야 ODA를 대표하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 다. 장기적 프로젝트로서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는 것은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열매를 맺는다는 뜻이고, 이제는 그 열매들을 수확할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과거 일제 강점기 시기 한국 고유의 문화적 주체성을 한 번 상실했었고, 해방 이후에는 서구식의 근대화 논리에 따라 개발 만을 내세우면서 토착적이고 자생적이었던 우리의 문화적 전통을 한 번 더 스스로 파괴했다. 이런 쓰라 린 경험들은, 한때 선진국의 원조를 받는 수원국에서 전후 독립한 140여개의 국가들 가운데 원조를 주 는 공여국이 된 유일한 나라로서 우리가 왜 원조의 대상에게 위계적 관계가 아닌 동반자로서 다가서야 하는가를 설명해준다.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문화ODA 사업 의 하나로서 문화동반자사업이 원조 의 대상을 과연 이렇게 진정한 동반자 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그리고 문화 를 다양성과 상대주의 관 점에서 동반자와 함께 나누는 것으로 접근해왔는지를 되돌아봐야 한다. 잘못 된 것이 있었다면 바로잡 고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 사업이 명시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세 개의 키워드가 그 본래의 의미를 충실히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력의 원칙인 동시에 개발을 위한 모든 노력의 궁극적 목적이기 때문이다. 4) 개발협력에 대한 담론이나 정책이 개발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것에서 개발은 사실상 문화를 위한 수 단에 불과하다는 이런 인식의 전환에는, 개발을 단순히 물적, 양적 성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 공 동체의 제반 조건을 향상시키고, 그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참여와 권리 및 역량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내 포돼 있다. 이는 문화가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고, 삶에 대한 만족감 또는 행복감을 줄 수 있 으며, 궁극적으로는 인간 존재에 대한 의미를 만들어주는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공통된 자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문화동반자사업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다양한 인종, 민족, 지역 등을 대상으로 하며, 유네스코 가 명시한 모든 문화영역과 문화관련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문화적인 사업 이 될 수 있 다. 그리고 인적교류를 핵심으로 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동반자, 즉 인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접근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이 사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바로 문화로 표현되는 4) Jon Howkes, The Fourth Pillar of Sustainablity : Culture's Essential Role in Public Planning, in 이태주, 문화와 발전을 위한 우리나라 문화ODA 추진방안, 문화ODA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 ODA 이제는 문화다!, 13쪽 재인용. 2. 문화동반자사업의 개관 1) 사업의 추진배경 및 취지 전 세계의 문화 패러다임 전체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국외적으로는 서구 선진국에 의해 국제사회 의 흐름이 지배됐던 문화패권주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대신 인종과 민족, 종교, 예술 등, 각 지역 고유 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지역주의가 등장했다. 국내적으로는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문 화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고 그만큼 더 다양하고 질 높은 문화적 콘텐츠의 생산과 공급을 요구하고 있 다. 또한 외국인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그들과의 공존을 위해 그들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 이런 국내환경의 변화와 함께 한국의 경제적, 정치적 위상이 성장하면서 국제 사회에 대한 기여의 요구 역시 증가하고 있다. 문화동반자사업은 이런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탄생했다.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진흥법 제 3조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문화예술의 진흥에 관한 시책을 강구 12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13
하고 국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권장, 보호, 육성하며, 이에 필요한 재원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 고 규정 하고 있다. 문화동반자사업은 이 조항에 의거해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보고와 대통령 지시사항 으로 추진됐다. 당해 연도 12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고, 시범사업의 형태로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에 한 정하여 5) 총 17개국에서 온 57명의 문화분야 전문가들이 초청돼 우리나라의 9개 관련 국가기관 및 공공 기관에서 연수를 받았다. 이 사업은 현재 그 대상을 ODA 수원국으로 한정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동 유럽 등 개발도상국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수와 교류를 제공하고 있 다. 이를 통해 문화ODA를 강화하고, 동시에 한국의 문화를 상대국에 알리고, 상대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쌍방향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동반자 와의 공존관계 를 구축하고자 한다.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총괄한다. 문화동반자사업의 운영기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단체 및 관련 비영리법인 등으로, 참가자를 개별적으로 선발하고 관리하며 자체 동반자 전문연수 프로그램을 구성해 이를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문화동반자는 문화, 예술, 관광, 체육 분야의 전문가들로, 관련 정부 부처나 국공립 기관 의 추천을 통해 선발되어, 항공료, 체재비, 어학연수, 문화교류, 분야별 전문연수 등의 지원을 받아 해 당 운영기관에서 연수를 받는다. 3. 문화동반자사업의 성과 2) 사업의 추진체계 이런 취지를 갖고 태어난 문화동반자사업은 크게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국, 운영기관, 문화동반자 등 4개의 독립된 단위체들에 의해 구성된다. 특이한 점은 이 사업의 운영만을 위한 별도의 독립된 조직체 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이 4개의 단위체들이 사업을 위해 각자 맡은 고유의 역할을 수행하 게 되며, 서로서로가 물리적이고 심리적으로 지원과 협력을 해야 원활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유기적 인 구조로 구성돼 있다. 먼저 사업의 주체는 문화체육관광부로 사업의 기본적인 계획과 지침을 마련하며, 추진 상황을 감독하 고 지도하는 등 전체 사업을 총괄한다. 문화동반자사업의 주관기관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으로 사무국을 운영함으로써 국내외 사업을 홍보 하고, 사업 운영기관별 상호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사업에 대한 평가 및 사후관리 등, 사업 운영에 1) 전체 사업의 추진실적 연도 초청인원(국가) 운영기관 예산액 비고 2005 57명 (17개국) 9개 12억 아시아 지역 2006 142명 (21개국) 27개 31억 상동 2007 127명 (31개국) 27개 26억 남미,아프리카로 확대 2008 95명 (30개국) 21개 19억 상동 2009 74명 (37개국) 18개 15억 일본, 중국 시범 확대 2010 70명 (35개국) 18개 15억 동유럽 확대 2011 73명 (28개국) 17개 14.5억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2012 66명 (31개국) 16개 13.5억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2013 72명 (36개국) 17개 13.5억 ODA 수원국 2014 80명 (39개국) 16개 14억 ODA 수원국 계 856명(90개국)(중복제외) 46개(중복제외) 173.5억 표1> 전체 사업 추진실적(2005~2014년) 5) 예외적으로 터키와 시리아 출신의 동반자가 각각 2인씩 초청돼 중동 지역에서 모두 4인이 연수를 받았다. 위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문화동반자사업은 2005년 시범사업 기간을 포함, 2006년 사업이 정식으 로 출범한 이래 2014년 현재까지 10년 동안 총 90개 국가에서 온 856명의 문화동반자를 배출했다. 사 업 초기 연도에는 아시아 지역에 한정해 동반자를 초청했지만,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의 지역까지 포 괄하면서 점차 그 대상을 확대해나갔다. 하지만 현재는 문화동반자사업을 우리나라의 문화ODA 사업을 대표하는 하나로 추진하게 됨으로써, 그 대상국을 26개의 ODA 수원국으로 한정하고 있다. 14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15
지난 10년 동안 초청됐던 동반자들이 C.P.I 프로그램의 연수를 받았던 기관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문화 예술 관광 체육 분야 비영리 법인 등, 중복된 경우를 제외하 면 총 46개에 달한다. 이 사업을 위해 10년 동안 책정됐던 전체 예산은 173.5억원 규모이다. 운영기관별 로 동반자의 항공료, 체재비, 교육비, 문화체험 및 탐방비 등 기본적으로 일정하게 지출되는 항목들이 있 지만, 추가적인 전문교육이 구성된다거나, 공연이나 전시, 학술행사 등의 부대행사를 개최할 필요가 있 을 경우 기관별로 약간의 차이를 두고 배분되기도 한다. C.P.I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실제로 운영기관이 집행한 예산은, 그 집행액의 정확한 자료 취합이 가능한 연도인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을 기준으 로 하면, 이 사업기간 동안 총 9,344백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집계된다. 이 기간에 초청된 동반자가 모두 577명으로 파악되는데, 따라서 동반자 한 사람 당 약 1천6백만 원이란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자된 셈이다. 2) 사무국 및 운영기관 월 1-3 업무 절차 사업계획서 제출 및 보조금 교부 사무국 동반자사업계획안 제출 사업 예산 기관별 배분 국 영문 가이드라인제작 4 운영자문위원회 동반자사업 운영자문위원회 운영 5 운영기관 담당자 교육 동반자사업 운영기관 담당자 대상 ODA 교육 실시 세부 업무 내용 연수기관 동반자사업계획안 제출 국고보조금 신청 4-5 동반자 선발 동반자사업의 국내외 홍보 총괄 참가자 선발 관리 6-11 전문 연수 연수기관 모니터링 주관기관별 전문 연수 프로그램 진행 쌍방향 문화교류 한국어 연수 송별회 문화동반자사업 평가 성과보고 전체 오리엔테이션 문화현장연수 등 문화교류 문화동반자 정기모니터링 문화동반자사업 운영기관 한국어 연수 운영 지원 한국어 우수 동반자 시상을 통해 한국어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 동반자들 연수성과 평가 및 상호 네트워크 구축 운영기관 평가 및 동반자 만족도 조사 실시 운영자문위원회를 통하여 동반자 사업의 차기 운영방향 논의 동반자사업 성과물 보고서 발간 및 유관기관에 배포 동반자사업 성과보고 및 우수사례 발표 12 운영기관 정산 문화동반자사업 운영기관 정산 동반자 개별 관심사 및 연수특색에 따른 자율문화프로그램 운영 한국어 연수 진행(200시간) (1) 사무국의 역할 및 세부 업무 내용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소속 사무국은 2006년 문화동반자사업의 정식 출범과 함께 설립됐다. 그 자체 가 <문화관광 정책연구 인력연수>라는 하나의 C.P.I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별도의 운영기관이면서, 전체 문화동반자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문화동반자사업 주관기관이기도 하다. 주관기관으로서 사무국의 업무는 크게 사업이 실질적으로 실행되는 기간과, 그 이전과 그 이후의 사업 3단계로 구분될 수 있다. 먼저 사전준비에 해당하는 기간인 6월 이전까지는 주로 문화동반자사업의 연간 사업 계획을 수립하 고, 중장기 발전방향을 구상한다. 또한 예비 사업 운영기관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안을 접수해 해당 연도 에 사업을 수행할 운영기관들을 선정하게 된다. 그 이후 운영기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문화동반자사업 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교육 및 사업과 관련된 정책들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비슷한 시점에는 초 청된 동반자들이 연수기간 동안 머물 숙소를 확보하고 배정하며, 한국어 연수를 위한 관련 기관과의 협 약을 체결한다. 그리고 C.P.I 연수 프로그램이 개시되기 전 운영기관을 위한 운영매뉴얼과 동반자들을 위한 가이드 라인을 각각 국문과 영문으로 제작하여 배포한다. 문화동반자사업의 두 번째 단계인 C.P.I 프로그램 연수기간에 해당하는 6월과 10월(2014년 현재 기 준) 사이, 연수의 본격적인 개시는 문화동반자 오리엔테이션을 기점으로 이루어진다. 사무국은 오리엔 테이션을 비롯해 사무국 담당 정기 프로그램인 문화현장 연수를 실시한다. 이와 별도로 관련 기관이나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개최, 문화동반자 재능기부 등과 같은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행하기도 한다. 문화동반자사업의 3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사무국은 송별회를 개최하고, 해당 연도에 사업 이 얼마나 잘 진행됐는지를 검토하는 문화동반자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그리고 사업을 위해 운영기관에 지원됐던 국고보조금의 정산작업으로 그 해의 문화동반자사업 운영을 마감하게 된다. 한편 사업의 홍보활동은 연중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사무국은 홈페이지 운영을 통해 사업의 전반적인 소개를 비롯해, 각 운영기관에 의해 수행되고 있는 C.P.I 프로그램의 목적, 대상, 운영계획, 또는 선발 절차 등 연수와 관련된 정보들을 통합해 홍보한다. 2006년 사무국이 출범한 이래, 위에서 언급한 기본적인 업무 외에도 사업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들이 시도됐다. 그 가운데 어떤 계획은 이러저러한 제약들로 인해 실행되지 못한 것도 있으며, 또 다른 것들은 몇 번의 실행이 있긴 했지만 그 결과가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거나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아 중단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제한된 담당 인력의 운용에도 불구하고 현재 문화동반자사업의 전체적인 틀이 견고하게 갖춰지도록 하면서, 그 안에 각 운영기관들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꾸준히 탐색과 시도를 해 왔고, 실제로 여러 가지 지원들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표2> 사업의 운영절차(2014년 기준) 16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17
(2) 운영기관의 역할 및 세부 업무 내용 운영기관의 C.P.I 프로그램은 일 년 단위로 운영되는데, 연초 당해 연도의 문화동반자사업에 대한 목 표를 미리 설정하고 그에 따른 운영 계획을 짜게 된다. 이것은 문화동반자를 선정할 때, 그들이 한국에 서 실제로 하게 될 연수의 프로그램 내용을 파악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운영기관이 당해 연도의 사업 계획안을 작성해 제출하면 사무국은 이를 검토하고 적절하다 판단되면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하 여 사업 예산을 기관별로 배분한다. 이후 동반자 모집 절차에 들어가 4 5월 사이 동반자를 선발한 후 이들을 초청해 6 11월 사이 연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연수기간은 연도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운 영기관의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2개월까지 다양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평균 적으로 6개월 정도 소요되고 있다. 운영기관은 전문연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기관의 특성과 동반자의 개별적인 관심사를 반영한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별도로 기획해 운영하기도 한다. 현재 사업의 운영기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소속기관인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 악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과 같은 6개의 소속기관 과 그 밖의 공 공기관 으로 크게 분류된다. 전자의 경우 국고 보조금이 아닌 자체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후 자는 경우에 따라 자체 예산을 약간씩 보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보조금을 받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운영기관 예산집행 내역을 살펴보면, 총사업비는 크게 동반자의 항공료를 비롯하여, 숙박비, 생활지원 비, 보험료를 포함하는 체재비와, 문화 탐방비, 한국어 연수, 전문 교육비 등에 소요되는 교육 연수비, 그리고 간담회비와 진행비 등의 업무 추진비 명목으로 사용된다. (3) 운영기관의 참여 추이 문화동반자사업은 시범사업 기간이었던 2005년에 총 9개의 기관들과 함께 시작했다. 그 이후 2014년 현재까지 10년 동안, 중간에 몇몇 기관들이 통합으로 인해 중복된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46개의 국공 립 및 민간기관 등이 참여했다. 2006년 사업이 정식으로 출범하면서 27개 기관으로 대폭 증가해 2007 년까지, 기관의 종류는 다소 바뀌긴 했지만, 동일한 수치를 유지하다 2008년부터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2014년에 현재는 16개 기관으로 축소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동반자를 배출한 기관은 국립극장으로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무대기술 스 텝연수>와 <민족음악인 합작공연 과정>이라는 두 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다 2009년 한 해 사업 을 중단한 이후 2010년부터 현재까지는 <전통 예술인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총 8년 동 안 125명의 동반자가 초청됐고, 그 가운데 97명이 전통 음악인으로 구성됐다. 그 다음은 2005년 시범 사업 기간부터 현재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예술분야 교수연수>라는 C.P.I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 는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모두 65명의 동반자를 초청해 두 번째로 많은 동반자를 배출했다. 한편, 게임산 업진흥원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각각 <아시아 게임 연구인력 교류연 운영기관 연도별 사업 참여 추이 (단위 : 기관수) 수>와 <해외 방송인 전문가 연수>라는 개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해오다 현재는 이 두 기관이 한국문화 콘텐츠진흥원으로 통합되었는데, 이 통합기관이 2008년 초청한 4명의 동반자까지 합산하면 총 50명의 동반자를 배출함으로써 세 번째로 초청 동반자 수가 많은 기관으로 기록된다. 그 다음으로 국기원이 41 명,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이 각각 3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46개의 운영기관들마다 사업에 참여한 햇수가 길게는 2014년을 포함 10년에서 짧게는 1년으로 그 차 이가 크기 때문에 그만큼 기관별로 전체 초청 동반자 숫자도 이렇게 큰 격차를 보이게 된다. 물론 예외 적으로 국립극장이나 사업 초반기의 한국예술종합학교 같이 타 기관에 비해 한 해 초청 인원이 많은 경 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운영기관은 한 해 평균 4 5명 정도의 동반자를 초청한 것으로 나타난다. (4) 운영기관의 특성 C.P.I 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운영기관은 해외의 문화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하 는 문화동반자사업의 취지와 내용에 부합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문화분야 기관들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사업에 참여했던 총 46개의 기관들은 문화와 직 간접적으로 관련된 국공립 또는 민간 기관 들로서, 그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직제 분류에 따른 기관들의 분야별 참여 현황을 살펴보면, 국립국악 원,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등과 같은 문화예술 분야의 기관들이 모두 14개로 30.43%를 차지해 가 장 많은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그 다음으로 게임물등급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7개(15.22%)의 문화산업 분야 기관과, 국기원, 한국스포츠개발원 등 6개(13.04%)의 체육 분야 기 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문화재재단 등 5개(10.87%)의 문화정책 분야 기관, 그리고 국립민속박물 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3개(6.52%)의 문화기반 분야 기관들이 참여했다. 그 외에도 소 18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19
문화동반자사업 운영기관 분야별 분포도 연도별 문화동반자 참여 추이 (단위 : 명) 기타(5개기관) 10.87% 체육국(6개기관) 13.04% 저작권국(1개기관) 2.17% 관광국(3개기관) 6.52% 문화기반국(3개기관) 6.52% 문화산업국(7개기관) 15.22% 미디어국(2개기관) 4.35% 예술국(14개기관) 30.43% 문화정책국(5개기관) 10.87% 수이긴 하지만 관광, 미디어, 저작권 등으로 분류되는 다른 문화 분야들도 있다. 따라서 문화 영역과 문화관련 영역 등을 모두 아우른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는 어느 정도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그 다양성의 균형이 조금씩 깨지 게 되는데, 예를 들어 문화예술 분야의 경우, 문화유산이나 전통공연 및 축제 등의 비중이 높은 반면, 많 은 다른 장르들은 소외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사업 참여가 지속성을 갖지 못하고 몇 년 만에 중단된 기관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전체 C.P.I 프로그램들을 구성하고 있는 기관들의 분야 별 다양성은 더욱 약화된다. 10년의 사업을 보여주는 큰 그림에서 그 균형을 어느 정도 잡아주었던 관 광, 미디어, 저작권 관련 기관들 가운데 대부분이 사실상 사업에 더 이상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초청 문화동반자의 수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이들 동반자들을 성별로 분류하면, 남성이 총 503명(58.64%), 여성이 353명(41.36%)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 17% 정도 많이 초청된 셈이다. 하지만 여성의 인권이나 사회적 지위가 남성에 비 해 결코 높다고 볼 수 없는 국가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정도의 차이는 그렇게 큰 격차 는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오히려 C.P.I 가 여성들에게 연수의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해주기 위해 노력한 반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연령대는 역시 30 40대가 82.5%를 차지해 문화동반자사업의 주요 초정 타깃이 자국의 관련 기관 이나 단체 등 주로 문화예술계 현장에서 전문가로 한창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임을 반영해 주고 있다. 3) 문화동반자 2005~2014년 초청 동반자 성별 분포도 2005~2014년 초청 동반자 연령별 분포도 (1) 문화동반자의 특성 문화동반자사업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총 856명의 동반자들을 초청해 각자의 전문 분야에 해당 하는 운영기관에서 연수를 받았다. 한 해 평균 8.56명의 동반자를 배출한 셈이다. 2005년 시범사업 기 간에 57명의 동반자들이 2006년 문화동반자사업이 정식으로 출범하면서 142명으로 약 2.5배가량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이듬해 예산이 삭감되면서 12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리고 그 다음 연도부터 2013 년까지 매년 지원 예산이 꾸준히 감소했고, 그에 비례해 2011년과 2013년 예외적으로 약간의 상승세를 여성(353명) 41.36% 남성(503명) 58.64% 20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21
문화동반자사업 참여 상위 10개국 현황 베트남(101명) 11.80% 몽골(98명) 11.45% 기타 80개국(328명) 38.32% 인도네시아(58명) 6.78% 중국(30명) 3.50% 필리핀(56명) 6.54% 인도(30명) 3.50% 태국(52명) 6.08% 말레이시아(30명) 3.50% 미얀마(37명) 4.32% 우즈베키스탄(36명) 4.21% 이 문화동반자들의 출신 국가 현황을 살펴보면, 모두 31개의 아시아 국가에서 총 690명이 C.P.I 프로 그램에 참가해 아시아 지역이 전체 동반자들 가운데 80.61%를 차지함으로써 가장 많은 동반자들을 배 출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 가운데 베트남이 총 101명으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 몽골(98명), 인도 네시아(58명), 필리핀(56명), 태국(52명)이 뒤를 잇고 있다. 이는 애초 문화동반자사업이 아시아 국가들 을 대상으로 출발했고 매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실제로 2005년과 2006년에는 아시아 지역 출신 의 동반자들이 대거 초청됐기 때문이다. 또한, 비록 대상 국가가 2007년부터 아시아 외의 다른 지역에 까지 확대되긴 했지만 여전히 아시아 국가 출신의 동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초청되고 있는데, 아마도 지리적, 문화적 인접성이 타 지역보다 아시아권 국가의 경우 훨씬 크기 때문에 그만큼 한국의 C.P.I 에 접근이 용이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이렇게 대륙별로 분류한 동반자들을 해당 대륙의 인원수로 파악했을 때, 대륙별 분포가 위의 그림이 보여주는 것처럼, 아시아권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동반자가 속한 나라 로 파악했을 경우에는 그 편차가 상당히 좁혀져서 대륙별 분포도도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가고 있는 것 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2007년부터 문화동반자사업이 모든 대륙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변경되어, 비록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아시아를 벗어나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기 시작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아시아 지역 외, 이집트, 이란,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 등의 중동 아프리카 지역 34 개국에서 총 96명, 그리고 콜롬비아, 멕시코 등 8개의 남미 10개 국가들에서 총 36명의 문화예술계 전 문가들이 문화동반자사업에서 연수를 받았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소수이긴 하지만 2008년을 기점으로 슬로베니아 출신 동반자가 초정되기 시작해 그 이듬해부터 불가리아, 루마니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주로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기타 지역들까지 문화동반자사업에 포함되었다. 문화동반자들의 국가별 초청 동향을 살펴볼 때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사무국이 사업의 대상 국가들 을 ODA 수원국가들로 재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표 1) 이는 앞서 선진국들의 ODA 사업이 점차 문화 분야와 융합해 들어가는 현상을 반영해 문화동반자사업을 전략적으로 한국의 문화ODA의 사업 가운데 2005 2014년 초청 문화동반자 직업별 분포도 프리랜서, 컨설턴트(7명) 0.82% 기타(39명) 4.56% 무응답(53명) 6.19% 2005~2014년 초청 문화동반자 대륙별(초청자 수) 참가자 현황 중동 아프리카 (96명) 11.21% 아시아(690명) 80.61% 남미(36명) 4.21% 유럽(34명) 3.97%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유럽 2005~2014년 초청 문화동반자 대륙별(국가) 분포도 중동 아프리카 (34개국) 37.78% 남미 (10개국) 11.11% 아시아(31개국) 34.44% 유럽(15개국) 16.67% 소프트웨어개발자 등(9명) 1.05% 작가, 저널리스트 등(25명) 2.92% 사서(29명) 3.39% 연출가(32명) 3.74% 공연, 연극, 영화연출가(32명) 스포츠 관계자(38명) 4.44% 운동코치, 물리치료사(34명) 운동선수(4명) 언론관계자(39명) 4.56% PD,기자, 방송인 등 문화기획자(52명) 6.07% 큐레이터(47명) 이벤트 기획자(5명) 학계(234명) 27.34% 강사(79명) 대학교수, 학자(56명) 연구원(63명) 대학(원)생(22명) 교사(14명) 관료 및 공직자(164명) 19.16% 공무원(56명) 행정직원, 임원(108명) 예술가(135명) 15.77% 뮤지션(79명) 미술관련 아티스트(11명) 댄서, 안무가(45명) 22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23
하나로 삼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데이터가 확보된 2005년에서 2014년 사이 초청 동반자들의 직업군을 살펴보면, 강사, 대학교 수, 학자, 연구원 등 교육기관 및 학계에 종사하고 있는 동반자가 총 234명(27.3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공무원, 행정직원, 관료 등 공직자가 164명(19.16%), 음악가와 미술가 등 예술인이 135 명(15.77%)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비율은 문화동반자사업이 문화정책이나 행정, 또는 교육 등 엄밀한 의미에서 문화예술의 창작현 장에 종사하는 순수 예술인보다는 이들의 활동을 정책적으로나 행정적, 또는 이론적으로 지원해주는 제 도권에 속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미술가, 문학가, 운동 선수 등이 공연예술 연출가나 큐레이터, 스포츠코치 등의 수보다 적게 초청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총 79명에 달하는 음악인들이 대거 초청되긴 했지만, 이는 다른 예술분야에 비 교했을 때 예외적인 경우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주로 전통 음악인을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 는 기관인 국립극장이나 국립국악원 등이 사업 초기 연도부터 현재까지 거의 중단 없이 사업을 운영함 으로써 그동안 초청한 동반자 수가 많이 축적됐기 때문이다. 2008 2013년 사업 성과물 종류별 분류표 (단위:건수) 2008 2013년 사업 성과물 연도별 제작추이 (단위:건수) (2) 문화동반자 C.P.I 연수 성과물 위 그래프는 사무국이 작성한 보조사업 정산보고서를 바탕으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C.P.I 사 업을 수행한 운영기관들의 성과물을 내역별로 분류하여 합산한 것이다. 정산보고서에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의 사업 성과물 수는 통계에서 제외되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의 C.P.I 연수 성과물은 총 193개이고, 그 내역은 연구보고서, 공연 및 전시, 영상물 및 책, 자격증 및 수료증, 홍보 리플렛, 게임 등이다. 연도별 전반적인 추이를 살펴보면 2008년에서 2011년까지는 매년 평균 23.25개를, 2012년과 2013 년은 각각 48개와 52개의 성과물을 만들었다. 이것은 2008년에서 2011년 연도별 동반자수가 평균 80 명임을 감안할 때, 1인 당 평균 0.29개의 성과물을 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적절한 성과물 수라고 보기 는 힘들 것이다. 반면 2012년과 2013년에는 초청 동반자수가 각각 66명, 72명임을 감안할 때, 1인당 평균 0.73개와 0.72개의 성과물을 만들어, 적어도 양적 측면에서 보자면, 적당 연수결과를 산출했다고 볼 수 있겠다. 보다 자세한 연수 성과물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의 표와 같다. 구분(자료유형) 성과물 세부내용 성과물 수 유효 비율 해당기관 연구보고서 공연 및 전시 홍보 리플렛 제작 영상물 및 책 제작 문화예술정책 22 11.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광정책 20 10.4% 한국문화재재단 한국저작권위원회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체육과학연구원 문화산업정책 30 15.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체육정책 8 4.1% KAIST 문화기술대학원 한국어교육비교 1 0.5% 한국관광공사 UNWTO STEP재단 소계 81 42.0% 무용공연 28 14.5% 음악공연 33 17.1% 행사 운영 3 1.6% 전시회 5 2.6% 소계 69 35.8% 문화동반자사업 및 기관 / 한국관광 홍보 8 4.1% 소계 8 4.1% 한국관련 영상물 6 3.1% 영화 2 1.0% 한국관련 책 1 0.5% 소계 9 4.7% 국제무용협회한국본부 안동축제관광재단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 한국문화재재단 국립극장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세계무술연맹 안동축제관광재단 국제무용협회 국기원 국립극장 세계무술연맹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국제방송교류재단 한국문학번역원 게임제작 3D게임 2 1.0%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소계 2 1.0% 한국문화예술위원 영화진흥위원회 자격증 및 수료증 취득(기관) 태권도 및 체육관련 자격증 23 11.9%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 IT교육과정 수료증 1 0.5% 체육과학연구원 한국관광공사 소계 24 12.4% 총계 193 100% 표3> 사업성과 최종결과물 현황(2008~2013년) 24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25
4. 문화동반자사업의 평가 1) 운영기관 평가결과 종합 사무국은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문화동반자사업이 각 사업 운영기관에서 원활하고 효율적 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평가해오고 있다. 평가는 크게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와 문화동반자를 대상을 하는 평가로 구분되어 실시된다. 먼저 운영기관 대상 평가의 경우, 기본적으로 사업 전체에 적 용되는 공통된 사항들과 함께 각 기관의 특수성을 반영한 사항들을 모두 고려한 평가지표를 설계해 평 가를 실시한다. 6) 평가항목은 크게 운영지원, 세부 프로그램 집행, 사업성과 로 구분된다. 먼저 운영지원에 관련 된, 담당조직 및 인력운용의 적절성, 예산운용의 적절성, 기관의 관심도, 사업의 공통사항 준수 여부, 둘째, 프로그램 목표설정의 적절성, 참가자 모집과 선발의 절차적 타당성, 언어연수의 충실 성과 편의성, 전문연수 및 교류 프로그램의 충실성, 셋째, 프로그램의 성과, 홍보성과, 네트워 크 성과, 교류성과 지속체계, 부가적 성과 여부를 묻는 13개의 평가지표 구성된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연도별 평가점수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보면, 매년 80점대 중반에서 90점대 초반까지 큰 폭의 변화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점수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록 평가위원단의 검증 절차를 거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평가항목들에 점수를 매기는 주체는 운영기관의 담당자 자신들 이기 때문에, 점수에 대한 신뢰도가 절대적이고 객관적일 수는 없다. 하지만 C.P.I 프로그램을 실질적 으로 운영하는 담당자로서 자신의 업무와 프로그램에 대한 사항들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 서, 그리고 솔직하고 성실하게 평가에 응했을 것이란 가정 하에, 대부분의 운영기관들이 어느 정도는 일 정 수준 이상으로 사업을 비교적 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사실상 운영기관 평가의 실질 적인 의의는 점수대로 기관의 운영 실태를 판가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항목별로 세분화된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자신의 업무와 기관의 운영 상태를 되짚어봄으로써 문제점이 무엇인지 개선방안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데 있을 것이다. 한편 연도별 평가점수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도와 2013년도에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대를 보이긴 하지만, 2009년 이전 3년간 그리고 2013년도 이전 3년간 모든 세부 항목별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상승 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 초기 연도부터 2009년 이전까지 사업의 체계를 다지고 그 내실을 기하 기 위해 사무국을 비롯한 각 운영기관들이 노력했던 부분들이 충실히 반영돼 그 사이 크고 작은 문제들 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문화동반자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009년은 각 운영기관에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에 보다 많은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사업의 운영 방향에 큰 변화가 있었고, 그것이 운영기관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사업이 안정 권에 들어서면서 한편에선 업무에 대한 경험 축적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기기도 했지만, 이 것이 다른 한편으론 사업에 대한 안이한 태도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추측할 수 있다. 한편 2010년은 문화동반자사업 5주년을 맞는 해로서, 사무국을 위시한 모든 운영기관들이 반성이나 자체 검증의 노력이 있었을 것으로 사료되며, 그런 노력으로 이전 연도의 다소 저조했던 실적을 만회하 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2011년 사무국이 작성한 <보조사업 실적보고서>에 따르 면, 사업 시행 6년차를 맞이하면서 노하우가 축적되어 전반적으로 대응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다. 무엇보다도 사업 전반에 대한 의의나 추진 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하여 사무국 및 운영기관의 사업 실행 역량도 강화됐던 것으로 보인다. 2) 동반자 만족도 조사결과 종합 연도별 운영 평가 및 만족도 평가 추이 (단위: %) 6) 총 평가점수는 운영기관 운영평가 점수 와 문화동반자의 만족도 평가 점수 를 합산한 100점 만점으로 환산된다. 2013년의 경우 기관 점수 대 만족도 점수의 반영 비율이 70 : 30이었지만 그 이전 연도까지는 50 : 50의 비율을 적용해 총점을 매겼다. 한편, 2006년에는 만족도 점수없이 기관 점수만을 반영했다. 사무국은 운영기관 평가와 별도로 문화동반자를 대상으로 매년 C.P.I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시기에 C.P.I 연수 전반에 대한 동반자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 조사는 크게 문화동반자의 프 로그램 전반에 대한 만족도와 프로그램 참가 전후의 한국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묻는 항목으로 구분된 다. 동반자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까지 개진할 수 있는 주관식 문항도 포함하고 있다. 동반자 만족도 설문조사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실시됐는데, 동일한 기간 초청됐던 전체 동반자 719명 가운데, 여러 사정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하지 못했던 동반자들을 제외한 636명이 설문조사에 응 답했다. 이들의 직업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문화관련 공공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공무원의 비중이 가장 많았고(23.3%), 그 다음으로 학자 및 연구원(22.3%), 예술가 또는 전문직(18.7%), 문화예술 관련 사업 가(9.0%), 학생(4.2%), 민간 부문의 경영 및 관리자(3.8%) 순으로 나타났다. 7) 한편, C.P.I 프로그램 참 가 이전에 해외 연수 문화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문화동반자는 20%인 반면, 문화동반자 26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27
문화적 협력대상으로서의 한국에 대한 인식변화 한국의 문화산업 경쟁력에 대한 인지도 프로그램이 문화교류를 위한 첫 해외 연수라고 답한 응답자는 78%였다. 동반자들의 연수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질문들이 주어졌으나, 본 보고 서는 문화동반자사업이 지난 10년간 동반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그 영향이 사업이 지향하는 목표 달성에 어떤 작용을 하게 되는지를 되돌아본다는 맥락에서 총 25개의 질문 항목들 가운데 직접적 으로 관련이 있는 항목들만을 선별해 그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따라서 아래의 항목별 만족도 그래 프들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실시됐던 설문조사 자료들을 토대로 평균치를 낸 것이다. 여기서 특히 C.P.I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과 후 동반자들의 인식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런 변 화는 C.P.I 연수 경험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발생한 결과이고, 그 결과의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지난 사 업의 성과를 파악할 수 있고, 또 그것이 나아가야 될 방향성까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많은 응답자들이 C.P.I 연수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미지가 연수 참가 전보다 훨씬 더 좋아 진 것으로 나타난다. 아마도 이런 긍정적 변화가 동반자들로 하여금 한국을 향후 문화예술 분야에서 좋 은 협력자로 생각하도록 만드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이 참 가 전에는 56.4%(그렇다 43.2% + 매우 그렇다13.2%)에 불과했는데, 참가 후 91.1%(그렇다 45.8% + 45.3%)로 매우 높게 증가했다. 따라서 C.P.I 연수가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주었고, 결 과적으로는 문화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들에서 한국이 미래의 협력 중점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고 볼 수 있다. 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이와 관련 해 "한국의 문화산업에 대하여 알고 있었으며,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68.9%(그 렇다 54.9% + 매우 그렇다 32.7%)가 참가 전부터 한국의 문화산업을 알고 있었으며 경쟁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런 비율은 동반자들이 한국에서 체류하기 전에 한국의 경제성장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 었던 정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C.P.I 프로그램 참가 후에는 20% 가량이나 증가한 88.7%( 그렇다 56% + 매우 그렇다 14.0%)가 한국의 문화산업이 갖는 경쟁력에 대해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따 라서 그들이 C.P.I 연수를 하면서 직 간접적으로 체험한 한국의 문화산업의 발전된 모습이 참가자들 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문화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강력한 엔진 역할을 담당하는 시대 상황으로 볼 때, 그것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한국문화의 경험에 대해 기대를 했으며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참가 전에는 87.2%(그 다양한 한국문화 경험에 대한 기대와 만족도 변화 위에서 제기된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도는 한국의 문화산업이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7) 기타로 분류된 직업들도 18.7%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기타에 해당하는 직업군들은 사서, 영화제작자, 고고학자, 저널리스트, TV 프로듀서, 교사, 그래픽 디자이너, IT 개발자, 방송인, 기획자 등이 있다. 28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29
타국가 문화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대한 기대와 만족도 사업 운영기관의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만족도 렇다 56.9% + 매우 그렇다 30.4%)가 그럴 것이라 기대했다고 응답했고, 참가 후에는 94.6%(그렇다 45.8% + 매우 그렇다 48.8%)가 그 기대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C.P.I 와 같은 유형의 연수 프로그램 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한국문화의 다양한 경험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그러한 기대에 부응 하여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C.P.I 프로 그램에서 연수를 받았던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94.6%가 실제로 만족스러운 한국문화 체험을 했다는 점 은 주목할 만하다. 물론 문화동반자사업이 5 6개월이 소요되는 장기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서 어떤 측면에서는 시혜 적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끝난 다음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대해 참가자들 이 다소 호의적으로 응답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모든 점을 감안하더라도,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만 족스러웠다고 답변한 것은, 이 사업이 적어도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 으로 해석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련이다. 따라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조건은 어느 정도 전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2006 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의 만족도 평균이 84.8%로 높게 나온 것처럼, 실제로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 해서는 많은 응답자들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보다 구체적인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06년 88.2%, 2007년 84%, 2008년 82.2%, 2009년 76.4%, 2010년 81.4% 정도의 만족도를 보이다가, 2011년에 와 서 97.4%로 갑자기 급격히 상승했고, 2012년 95.2%, 2013년 92.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2011년 부터 만족도가 크게 증대된 구체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는 더 찾아보아야 하겠지만, 그 한 가지 요인으로 는 동반자사업의 연륜이 쌓이면서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그 질 역시 문화동반자들의 기 대에 부응할 만큼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5. 결언 : 사업 총평 및 제언 다른 국가의 문화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대해 기대를 했으며 만족하는가 라는 질문에 긍정 적인 응답은 참가 전 81.7%(그렇다 48% + 매우 그렇다 33.7%)이었고, 참가 후 83.2% (그렇다 50.4% +매우 그렇다 32.8%)로 소폭 상승했다. 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문화 전문가들이 모이는 문화동반자사업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한국은 물론 다 른 나라의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그에 대한 응답자들의 실제 기대도는 다른 설문 항목들에 비해 낮게 측정됐으며 연수 후의 만족도도 비 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는 문화동반자사업이 꾸준히 강조해오고 있는 네트워크 구축과 직접적으로 연관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C.P.I 프로그램이 전문연수라는 점에서 그 프로그램 내용이 참가자들의 지원동기와 연관성이 높기 마 "교차로"로서의 문화와 문화동반자사업 (C.C.C) SNS가 세상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문화에 대한 접근이 필 요하다. 한국을 아시아, 또는 세계 문화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은 이제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선거 공약처럼 난무하고 있다. 사실 문화동반자사업 역시 한류라는 거센 열풍을 타고 있었기에, 초기에 설정 했던 사업의 전체적 목표나 그것을 수행했던 각 기관들이 구성했던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문화상대주 의나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지도도 미약한 편이었다. 따라서 한국의 발전된 문화를 일방적으로 전파한다 는 자문화중심주의가 그 저변에 깔려있었다. 하지만 진정한 문화의 중심은, 한국에 와서 한국의 문화예 술을 배우고 간 이들이 자국 혹은 다른 나라에 돌아가 그것을 널리 알리면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이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30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31
프랑스의 저명한 정보 커뮤니케이션 학자인 이브 자느레(Yves Jeanneret)는 트리비알리테(trivialité) 라는 단어에 주목한다. 프랑스어로 하찮고, 저속하다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통상 평 범한 것을 지칭할 때 사용된다. 그런데 이 단어는 흥미롭게도 어원학적으로 교차로(carrefour)"라는 의 미를 갖고 있다. 8) 자느레에 따르면 어떤 사물이나 재현, 또는 관념 따위는 사회적 공간에 존재하는 교차 로를 통해 풍요로워질 뿐만 아니라 변형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여러 요소들이 서로 만나는 이 지점, 소 통의 장이기도 한 이곳에서 자느레가 문화적 존재(êtres culturels) 라고 부르는 것이 탄생하고 발전하 며 변화를 겪는다. 이 문화적 존재는 마치 화학물질처럼 창조와 소통의 과정에서 그 의미를 더욱 풍부 하게 하고 그 의미를 변화시킨다. 다시 말해 문화는 과거 소수의 특정한 지배계급이 폐쇄적으로 누렸던 어떤 것이 아니라, 교차로에서 소통을 통해 서로 교류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평범한 것 (trivialité) 이 될 때 비로소 진정한 문화적 존재가 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가 진정한 문화의 중심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이렇게 다른 나라의 문화예술이 한데 모여 교류할 수 있 는 교차로 가 돼야 한다. 그리고 문화동반자사업(C.P.I )은 바로 그 교차로의 중심에 있다. 한국형 문화ODA로서의 문화동반자사업 최근 문화를 통한 국제협력이나 교류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우리나라 각 부처 및 관련 기관들이 문화를 매개로 국제관계에 접근하려는 방안들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에 문화분야 ODA의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기 존의 관련 사업들을 재정비하고 보완하여 그 내실을 기하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지난 10년 동안 진행됐던 문화ODA라고 분류할 수 있는 사업들은 실제로 문화동반자사업을 포함해, 매우 포괄적이 고 다양한 영역에 걸쳐있다. 9) 그렇다면 문화ODA의 기본적인 틀은 어느 정도 갖춰진 셈이다. 이제는 그 틀에 어떤 그림을 그려 넣을 것인가가 문제다. 처음 문화동반자사업이 시작될 때 질보다는 양에 치중했 고, 당초 세웠던 양적 목표도 달성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사업은 사업 주관기관과 운영기관들의 문화담 당자들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이 진정한 한국형 문화ODA의 대표 주자로서 대내외적인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양이 아닌 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 10 년 간 문화동반자사업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으며, 어떤 문제와 한계들이 있었 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이다. 그런 반성을 통해 사업의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할 수 있다. 사실 이런 반성과 그것을 토대로 한 개선방안에 대한 고민들은 사무국을 위시해 각 운영기관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다. 운영기관과 기관이 수행하는 프로그램의 대대적인 정비에 대한 필요성에서 8) Yves Jeanneret, Pense rla trivialité : la vie triviale des êtres culturels, Paris : Lavoisier, 2008. 9) 정정숙, 한국의 문화 영역 ODA 사업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in 2014 문화ODA 워크숍, 문화체육관광부(2014년 7월 23일), 21쪽 참고. 부터 유능한 동반자 선정, 사업의 효과적인 국내외 홍보, 동반자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관리, 국내외 관 련 기관들과의 원활한 협력관계 형성, 기 초청 동반자들의 데이터베이스 및 이들이 운영기관과 함께 만 들어낸 실적의 체계적인 아카이브 구축, 운영기관 담당자들의 전문성과 안정적인 업무환경 구성 등, 더 나은 문화동반자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사항들에 이르기까지 그 고민의 흔적들이 보인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들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조언과 자문을 통해 다각도로 검토돼왔고 또 그것들 을 실제로 실천에 옮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의 문화동반자사업은 이러한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사무국을 위시해 각 운영기관의 담당자들, 그리고 문화동반자들이 열정을 갖고 모두가 함께 거둔 결실이기에 더욱 각별하다. 사업의 성과는 분명히 존재한다.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 시아,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몽골 등 5개국의 현지조사에서 만났던 동반자들과 그들이 CPI 연수를 마치 고 귀국한 이후 만들어낸 다양하고 구체적인 적용사례들이 그러하다. 여러 가지 제약과 어려움에도 불구 하고 만들어낸 성과물들이기에 그만큼 더 감동적이었고 의미가 컸다. 현지에서 그들이 보여줬던 한국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과 남다른 애정은 이 사업이 본래 지향했던 중요한 목표가 이미 이루어졌음을 확인시켜주었다. 그리고 이 사업이 왜 지속되어야 하고 확대되어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더 나은 문화동반자사업의 내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 사업에 대한 인식이 조금 더 세련돼 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사업을 진행해왔던 많은 운영기관들 가운데 태반이 넘는 기관들이 중도에 사 업을 중단했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프로그램의 성격상 연수 과정 중에 어떤 가시적 효과들 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큰 요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또한 각 운영기관들은 본래의 목적 사업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문화동반자사업을 하나의 위탁사업 정도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따라서 운 영기관의 기관장과 경우에 따라서 C.P.I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담당자의 사업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간 혹 떨어지기도 한다. 이런 결과는 특히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접근 할 때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행정 시스템과 문화적 여건 등이 한국과 다른 나라에서 온 동반자들에게 그것이 그들 나라보다 발전 됐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그들에게 한국의 것을 교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문화ODA는 수원국 국 민의 문화권 향유를 증대시키고 문화를 통한 창조산업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초점을 맞 춰야 한다. 여기서 실질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그들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하며, 실제로 그들이 자국 으로 돌아갔을 때 그들이 체험한 것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가이다. 이제까지 문화동반자사업에 초청 돼 연수를 받았던 대다수의 동반자들은 한국에서의 연수를 매우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라 진심으로 생각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적지 않은 이들은 한국에서의 C.P.I 연수 이후 자국으로 돌아와 현실과 이상 사이 괴리를 경험하고 심리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문화ODA 사업은 그들을 중심에 두고 그들의 역사, 종교, 정치, 경제, 사회 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인식 을 바탕으로 문화분야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수요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 32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33
리고 수원국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체계적인 지원과 협력이 진행돼야 한다. 한편, C.P.I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운영기관은 상부기관에서 계획한 사업을 수동적으로 집행하는 차원 에서 벗어나 이 사업이 각자의 기관에 왜 필요한지, 그것이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우선 검토해야 할 것이다. 동반자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운영기관의 내부적 여건이나 시스템이 갖춰져 있느냐, 혹은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느냐 등의 문제도 충분히 숙고되어야 한다. 또한 문화동반자사업이 장기적으로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그해 그해 프로그램만을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운영만하는 단발적인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는 운영기관의 지속적인 교류성과에 대한 의지 역시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문화동반자사업이 문화상대주의 정신에 입각해 진정한 쌍방향 문화교류를 위한 사업으로 거 듭나기 위해서는 그간 다소 소극적으로 추진해왔던 동반자의 자국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들을 더욱 활 성화시키고 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이 사업이 처음부터 표방했 던 바이고, 또 국제사회가 문화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개발협력의 궁극적인 목표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2013년에 마련된 동반자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이 있고, 일부 운영기관의 경우 자체적으로 이런저런 형태를 통해 동반자의 문화를 알리는 행사들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소 규모에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정도이다. C.P.I 에 초청돼 연수를 받는 동반자들 대부분은 이미 자국 의 문화 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C.P.I 연수 기간 동안 이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마련된다면, 그들 나라의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을 학문적 측면에서나 실천적 측면에서 더욱 풍요롭고 알차게 만들 수 있다. 이는 더 나아가 국제적 차원의 문화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34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35
Ⅰ-2 에서는 추가적인 개념으로서 "자연에게 있어서 생물 다양성이 중요하듯이, 인간에게 있어서 문화 다양 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강현희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 광고물소위원회 위원 문화동반자 전수 설문조사 수행결과 및 지속가능한 발전성 문화 다양성은 보다 만족스러운 지적, 감정적, 윤리적, 정신적인 삶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자 인류가 지켜나가고 보존해야 하는 현상이자 개념이다. 그래서 문화 다양성이 지속 가능한 발전의 영 역으로도 설정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 다양성을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콘 텐츠로서의 한계적 문화에 대한 이해에서 벗어나 더 포괄적인 의미로서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또한 인 간중심의 공유와 이해, 서로가 인정하고 교류하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즉, 국가 간, 민족 간, 인종 간의 문화 다양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문화ODA라는 사업의 확대와 지속성을 키워나가야 한 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문화 다양성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한류( 韓 流 ) 라는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다. 우리나라를 관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류를 좀 더 가까이서 좀 더 다양하게 접하고자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 한 한류를 타고 우리나라 이미지와 우리 기업들의 브랜드 그리고 심지어는 중소기업 제품까지 인지도 가 동반상승하고 있다. 1. 서론 이제는 인류의 가치가 되어버린 지속 가능한 발전 은 현재 모든 분야에서 목표이자 방향을 나타 내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의미하고 추구하는 범위는 너무나도 광범위하다. 환 경보호, 빈곤구제, 장기적인 성장 등등 국가와 정책의 지향점이자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까지도 의미하 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87년에 발표된 유엔의 보고서 "우리의 미 래"(Brundtland)였으며, 여기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능력을 저 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으로 정의되었다. 최근에는 2005년 세계 정상회 의 결과문서(World Summit Outcome Document)에서 "상호의존적이고 상호 증진적인 지속 가능한 발 전의 기둥"으로서의 경제적 발전, 사회적 발전, 환경 보호를 언급하였다. 이런 지속 가능 발전 이 확 산 되면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 다양성 선언(The Universal Declaration on Cultural Diversity, 2001) 문화의 힘이란 이렇게 한 순간에 국가의 이미지를 새로 정립하고 바꿀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한류를 바람 이라고 표현하는데 주목해야 한다. 바람 은 불어서 자신을 나타내 지만 언젠가는 멈추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문화 콘텐츠 (노래, 춤, 드라마, 영화)가 한 순간에 대한민국이 라는 나라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콘텐츠로 부각 된 이미지는 콘텐츠가 사라지면 이미지도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한참 잘나가던 홍콩 느와르 영화를 생각해 보면 간단할 것이 다. 아니, 한류가 죽었다가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진단해 보면 더욱 명확해 진다. 이렇듯 우리가 문화의 다양성에 기초해 함께 상생하고 동반성장하는 문화동반자사업 을 주의 깊 게 보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문화동반자사업 은 인도주의를 지향한다. 또한 국가와 국 가, 사람과 사람의 교류 즉 휴먼 커뮤니케이션을 최우선으로 한다. 문화동반자사업은 사람과 사람의 교 류로 공유, 나눔, 실천이 가능하여 개발도상국 및 제3세계에 우리나라의 가치와 문화를 보다 직접적으 로 전달할 수 있다. 아울러 그들의 문화와 가치를 나눔으로써 인도주의도 실천한다. 따라서 문화동반자 사업이 지속가능발전을 할수록 문화다양성은 커지고 빈부격차, 차별, 불평등, 배제 등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10년간의 문화동반자사업을 분석하여 국가 간 교류 확대와 인도주의 실천을 통한 개도 국의 성장에 우리나라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 확인해보고자 한다. 36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37
2. 문화동반자사업 성과분석을 위한 전수 설문조사 조사개요 설문조사 조사 방법 1) 설문조사의 배경 및 목적 문화동반자사업은 2005년 아시아 지역 문화예술인 대상으로 시작하였으나 문화동반자사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문화동반자사업 확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맞물려 2007년부터는 남미와 아프리카 지 역까지 확대되었고 명칭도 아시아문화동반자사업 에서 문화동반자사업 으로 명명하게 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한국에 대한 문화예술인들의 인식제고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상호 호혜적 협력 모델을 구 축하고자 하였다. 이번 조사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된 문화동반자사업에 참가한 82개국 776명에 대한 연락 처를 모두 확인하고, 확인된 동반자를 대상으로 참가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불만 및 개선사항, 활 용성과를 파악해 향후 지속 될 문화동반자사업에 이를 반영하고자 하였다. 또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참여한 46개 문화동반자사업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운영지원, 세부 프로그램 집행현황, 사업성과 사 업 추진시 개선 및 제안사항을 파악해 향후 문화동반자사업의 확대와 지속성의 근거로 활용하고자 한다. 2) 설문조사 설계 이번 조사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 동안 문화동반자사업에 참여한 82개국 776명의 문화동반 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조사 방법은 기존 DB에 있는 전화번호, 이메일로 1차 연락, 2차 전화접촉, 3차 조사 사전공지, 4차 본 조사 시행, 5차 조사 참여 독려 순으로 진행하였다. 그리고 사업운영기관은 이메일 발송, 전화독려 순으로 진행하였다.(표1 참조) 조사 결과를 보면 82개국 776명 중 전화, 이메일로 연락처가 확인 된 모집단 540명을 대상으로 설 문조사를 실시하여 46개국 150명이 설문에 참여하여 연락가능한 문화동반자 중 28%가 설문에 참여하 였고, 운영기관은 46개 기관 중 17개 기관 19명이 참여하여 전체 모집단 중 운영기관의 40%가 설문에 참여하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설문에는 이메일 미확인과 전화 통화 시 국가별 시차, 영어의사 소 통 불가로 연락은 되었지만 모집단 설문에 참여 하지 못한 동반자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82개국이 라는 국가 간 거리, 다양한 언어, 각기 다른 프로그램 참여시기 등을 고려한다면 문화동반자 28%. 운영 기관 40%의 응답률은 의미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 3) 설문조사 내용 이번 조사의 내용은 문화동반자와 문화동반자사업 기관 설문조사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문화동반자 는 C.P.I 참가현황, C.P.I 프로그램의 활용 및 성과, C.P.I 발전방안, 응답자 특성으로 구분하였고 사 업운영기관은 운영지원, 지원현황, 세부프로그램 집행 현황, 문화동반자사업 사업성과 현황, 응답자 특 성으로 구분하였다. 3. 문화동반자 만족도 조사결과 1) 문화동반자 만족도 조사 (1) 응답자 특성 기 간 : 2005~2013 참가국 : 82개국 참가자 : 776명 문화동반자사업 프로그램 운영기간 : 46개 기관 설문은 46개국 150명의 참가자가 응답하였고 국가별 비율은 필리핀(12%), 몽골과 베트남(10%) 인도 네시아와 태국(5%)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가나, 대만, 라트비아, 러시아, 모로코, 몰도바, 바레인, 부 르키나파소, 불가리아, 세네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이란, 잠비아, 케냐, 콩고, 터키, 튀니지, 팔레스 타인, 페루, 폴란드, 홍콩 등에서 참가했다. 전체 모집단 중 70% 연락처확인 [사전 이메일, 전화] 접촉을 통한 540명 DB업데이트 전체 모집단 중 40% 참여 연락가능 문화동반자 28%참여 설문대상국 중 46%참여 문화동반자 설문조사 46개국, 150명 참여 운영기관 중 17개 기관 설문응답 *각 기관 운영담당자 : 19명 설문참여 38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39
성별은 남자 57%, 여자 43%로 성비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남녀 균등하게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여성들은 교육의 기회가 현저히 적고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저조한 국가가 많아서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령별로는 30세 이하 23%, 31-40세 56%, 41세 이상 21%로 나타났다. 31-40세 56%는 현역에 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에 전문성 강화를 위해 C.P.I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례가 많음을 확인 할 수 있는 조사였다. C.P.I 프로그램 참가자 한국어 수준 파악된다. 직업은 현재를 기준으로 대학교수 학자(18.1%) 행정 직원 관료 임원(17.4%)이 높은 비율이었고 다음으로 사서(6.7%), 뮤지션 과 댄서 안무가 각(6.0%) 순으로 나타났다. 대 학교수와 행정직, 임원 등의 비율이 높게 나오긴 했지만 다양한 직원군의 참여로 문화예술을 연 구하는 연구자부터 현장에서 문화예술 관련 업 무에 관여하고 있는 참가자까지 포괄한 직업의 다양성 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 된다. C.P.I 프로그램 참가자 성비 및 연령별 현황 우리나라 이외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 이 있는 경우는 17%이고 언어소통에서 영어(말하기, 쓰 기) 의사소통 능력에서 보통 34%, 잘함 58% 로 나타났으며, 한국어 보통 21%, 잘함 2.7% 로 대부분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 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 미숙으로 인한 어려움 은 현지조사 때도 언급 됐던 내용으로 현지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을 적극 활용하여 우리의 글과 문화를 좀 더 깊 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자 하는 답변으로 C.P.I 프로그램 참가자 한국어 수준 (2) C.P.I 참가현황 이번 설문조사에 참가한 150명 중 2011년 이후 참가자가 48%로 나타났고 2013년 참가자가 26%로 4명 중 1명이 최근 참가자여서 조사결과가 최근 참가자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고 있으나 사업의 초창 기인 2006년과 2007년 그리고 최근인 2013년을 제외하고 비교적 비슷한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 은 최근의 내용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연도별 참가자들의 내용을 골고루 포함 시켰다는 측면에서 긍정 적으로 평가 된다. C.P.I 프로그램 참가연도 40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41
C.P.I 프로그램 인지 경로는 C.P.I 프로 그램을 대부분 본인이 속한 소속기관을 통 C.P.I 프로그램 인지경로 야 할 항목으로 보인다. C.P.I 프로그램 수행 에 도움이 되었던 대상은 운영기관장 및 담당 C.P.I 프로그램 중 기억에 남는 것 해(44%), C.P.I 에 먼저 참가한 지인 추천 자(80.7%), 연수 프로그램 강사(74.7%), 그 을 통해(31%)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리고 C.P.I 사무국(71.3%) 순서로 나타났다. 한국에 오기 전 C.P.I 프로그램 커리큘럼 C.P.I 프로그램 참가결정 이유로는 개인 에 대해 과반수 이상(55%)이 충분한 안내를 의 전문성 향상(94%), C.P.I 프로그램 커리 받았으나 그렇지 않은 응답자도 많아 이에 대 큘럼(66%), 한국 이미지와 명성(58.7%), 소 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으며 개인별 이메일 접 속기관의 추천(56.7%) 때문에 C.P.I 참가 촉, 전화,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사전 정보제 를 결정하였다고 조사 되었다. 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C.P.I 프로그램 참가결정 이유 (3) C.P.I 프로그램 만족도 C.P.I 프로그램 참가 전후 기대와 만족도를 보면, 모든 항목에서 사전 기대치 대비 높은 만족도를 보 이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특히 다양한 한국 문화 경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호 감, 다른 동반자와의 네트워크 형성에서 사전 기대치 대비 40% 이상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한국어 실력 향상과 연수기관과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에서 다른 항목 대비 만족도가 낮은 편으로 조사 되었다. 사업성과 최종결과물 현황 평가지표 사전 기대치 만족도 차이 1) 다양한 한국문화 경험 50.0 97.3 47.3 2)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42.7 93.3 50.6 3)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호감 50.0 94.7 44.7 4) 연수를 통한 전문지식 향상 54.0 82.7 28.7 5) 다른 동반자와의 네트워크 형성 36.7 78.0 41.3 6) 한국어 실력 향상 31.3 66.0 34.7 C.P.I 프로그램 중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전문연수(37%)와 문화탐방(32%)으로 조사 되었다. 전문연 수보다 문화탐방과 한국어 교육이 더 높은 비율로 나온 것은 C.P.I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전문적 지식 습 득과 더불어 한국 문화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표현 한 것으로 이것은 한류에 대한 영향도 있겠지만 한 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가 상승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차후 실시할 C.P.I 프로그램에 꼭 반영 되어 7) 연수기관과의 지속적인 관계 유 34.0 62.7 28.7 주1. 위 수치는 높음 + 매우 높음을 합한 비율임 2. 차이 = (만족도-사전 기대치) C.P.I 프로그램 참가 전 다양한 한국문화 경험에 대해 기대한다는 응답은 50%였으나, C.P.I 프로그 램 참가 후 만족율이 97.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C.P.I 참가를 통해 한국에 있는 동안 대 42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43
부분의 응답자들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경험하여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 된다. 한국의 문화와 한국인에 대해 폭 넒은 이해와 전문연수 프로그램에서 지식 향상 & 새로운 경험 획득, 그리고 C.P.I 참 가 기회를 얻게 되고 한국의 문화, 언어, 공연 참가, 교류 자체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P.I 프로그램에 참가한 문화동반자들의 에피소드를 보면, 좋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전수 해 주는 한국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내용이 많다. 이것은 문화동반자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그 리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다. 아래 관련된 몇 가지 에피소드를 소 개한다. 2006년 / 한국스포츠개발원 / Tungalag Purevsambuu / 몽골 한국의 문화와 스포츠를 알 수 있었던 매우 훌륭한 연수였습니다. C.P.I 프로그램의 참여를 통해 한국어를 성공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개인적, 전문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2006년 / 한국관광공사 / Ramon S. De Veyra Jr. / 필리핀 KTO(한국관광공사)와의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첫째 달에 사무실에서 기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배우고 우리 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게 매우 교육적이었습니다. 유명 여행지들로 여행가는 기회들이 있었는데 여행지들의 운영 현황 을 배우는 동시에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경주 같은 경우는 지역적인 아름다움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역사 에 관한 이야기들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성에 있는 공룡 엑스포와 보성머드축제에 방문하였는데, 두 곳 모두 많이 즐거웠고, 경희대에서 갔던 여행과 제주도 문화탐방 또한 좋았습니다. KTO 에서 실시한 개인 배낭여행을 통해 부산, 목포, 전주도 갈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여행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은 훌륭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2006년 / 한국관광공사 / Marichu G. Tellano / 필리핀 한국 문화를 광범위하게 경험할 수 있던 건 즐겁고 도전정신을 일깨워주는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예술위원회의 커뮤니케이 션 부서 실무 교육을 통해 창작능력과 조직운영지식을 영어버전 홈페이지를 개발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겨울과 눈을 본 것은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2007년 / 전주문화재단 / Pok Borak / 캄보디아 한국을 가게 된 기회는 제 인생에 있어 좋은 시기에 이루어 졌습니다. 전 2003년 문화예술발전부의 신입 직원으로 일 하면서부터, 제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과 업무 환경을 갈망했었습니다. 제 모국에는 영화 전문학교가 없 는데, 스스로 영화 제작가로의 성공을 위해 모든 걸 털어 버리고 영화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저는 아는 사람도 없고, 현지의 언어 및 문화를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가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상황들을 통해서, 사람은 자기가 다르게 알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한국방문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전 완벽하다 고 생각했습니다. 2007년 / KDI국제정책대학원 / MIAH, Md. Jahirul Islam / 방글라데시 C.P.I 사무국은 한국의 문화와 언어, 경제 및 사람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다른 국적의 참가자들과 문 화 교류를 할 수 있는 큰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대학에서 공공정책 전공의 석사학을 공부했는데, 이는 C.P.I 프로그램이 있 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주시고 공공정책과 문화정책에 대한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C.P.I 사무국, KDI국제정책대학원, 그리고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석사 과정을 공부하며 만났던 교수님(professor Chung)의 높은 은덕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있는 동안 모든 C.P.I 프로그램 참가자들 을 챙겨주셨고, 제 학위 논문을 검토해 주시며, 한국 문화와 그에 관련된 정책, 사무 및 설계에 관해 많은 걸 가르쳐 주셨습 니다. C.P.I 프로그램의 위대함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2008년 / 국립중앙도서관 / Manalo, Maricel Leal / 필리핀 6개월 간 많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문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문화들 또한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 다. 한국 전통 혼례식을 경험하고, 제주도와 같은 명소들을 관광하며,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받은 교육을 통해 많은 것 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C.P.I 프로그램은 전문 교육과 문화 융합의 균형을 맞추었다 생각됩니다. 특히 저희 필리핀 문화동 반자들이 필리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통에 대해 필리핀 태생 한국거주 아이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습니 다. 현재 제 업무 역시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배운 것들을 적용한 것입니다. 2009년 / 한국게임산업진흥원 / Vu Ngo Ngoc Nhu / 베트남 연수 마지막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특별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룹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우리가 C.P.I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료할 만한 훌륭한 지식이 있다는 걸 입증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교육을 처음 시작해서 마지막 프로젝트에 대해 들었을 땐 우리가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6개월 간의 교육을 통해 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점이 놀라웠습니다. 2009년 / KAIST문화기술대학원 / Mohamed Ahmed Rezk Aly / 이집트 국가 유적 문서 3D 스캔, 유적 보존 및 재건을 위한 디지털 기술 적용, 공룡 발자국의 문서화, 백제 시대의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한국 TV 인터뷰와 갈은 실제 프로젝트들의 참가, 한국 역사와 예술 및 문화탐방, 한국의 건축, 역사 및 자연 유적지 방문, 한국 박물관 탐방, 형상문법 및 컴퓨터 디자인 워크숍, 한국어 수업 등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2009년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 Najmun Nahar (Keya) / 방글라데시 예술가 스튜디오에 방문해 그들의 작업과정을 배울 수 있어 즐거웠고, 특히 젊은 예술가들과 그들이 받는 정부와 사설기관의 협조가 인상 깊었습니다. 2010년 / 국립현대미술관 / Chandan Kumar / 인도 2010년 방문하였을 때 전 전공분야인 현대미술과 한국문화에 대해 많은 지식을 배우고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전통 문화와 기법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얻었습니다. 또한 부산과 광주 비엔날레에 방문 할 기회가 있었는데,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기법과 구성매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전 세계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한 지붕아래 자신들의 예술작품들을 전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즐거웠던 경험이 되었습니다. C.P.I 프로그 램을 통해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기에 프로그램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10년 / 국기원 / Cheat Khemara / 캄보디아 제가 한국 국기원 2010 세계 태권도 한마당에 참가했었을 때,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뛰어난 높이차기 시범으로 도와주 셨던 국기원 사범님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모든 담당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13년 / 한국예술종합학교 / Gao Jin Yan / 중국 저에게 한국어 수업은 가장 특별한 기억이었습니다.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언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저에게 있어 어려 운 일이었지만, 정말 즐거웠습니다. 만약 저에게 또 다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겁니다. 44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45
새로운 C.P.I 프로그램 재참가 의향이 96%로 절대적으로 높은 것은 앞서 언급 된 C.P.I 프로그램 만 족도가 높은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C.P.I 프로그램 재 참가 시 희망 연수 분야에 대한 설문은 예 술분야(23%)가 가장 높았고 문화재 복원 분야(17%), 문화산업 분야(13%), 문화정책 및 행정 분야(12%) 순으로 연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필요성을 강조한 조사 결과로 보인다. C.P.I 프로그램 타인추천 의향도 73%로 높고 본인이 과거에 추천한 인물이 C.P.I 프로그램에 참가 한 경우도 33%에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것은 기존 C.P.I 프로그램에 참여한 문화동반자의 네트워크 를 잘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한다면 C.P.I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중요 한 내용으로 보인다. (4) C.P.I 프로그램 활용 및 성과 문화동반자들이 연수 프로그램 이수 후 귀국하여 연수내용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는 응답이 85% 로 나타났다. 업무활용 정도는 10명 중 7명(72%)이 활용을 많이(많음+매우 많음) 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는 C.P.I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해당국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기술 및 지 식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조사 결과다. C.P.I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지 않은 이유(23명 응답)로는 업무 에 적용할 기회가 없어서, 연수내용을 수행할 장비가 없어서, 소속기관의 협조가 부족해서, 예산이 부족 해서 등으로 해당국의 환경적인 문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해당국가의 여건이 더 성숙해야 C.P.I 프로그램 연수내용을 활용할 수 있음이 나타났다. C.P.I 프로그램 참가 이후 도움이 된 것은 커리어 향상(74%), 승진(31.3%), 취업(이직 등) 등으로 나 타나 C.P.I 프로그램 기획 취지에 맞게 전문성 향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고 문화동반자 개인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으면서 성장할 때 문화동반자의 네트워크도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C.P.I 프로그램 업무활용 사례로는 업무 강의 시 배운 내용 활용(36%), 얻은 지 식 경험을 업무를 수행할 때나 아이디어 창출할 때 활용(17%), 업무 시 한국어 대화 이해(12%) 순으 로 나타났으며, 배운 한국어로 한국 문화 예술 소개, 한국과의 네트워크 통한 협업 교류를 하고 있어 한류 네트워크 구축에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C.P.I 프로그램 참가 후 지속적으로 문화동반자 동창생(64%), 한국에서 만난 지인(49%), 운영기관 담당자(46%)와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었고, C.P.I 프로그램 참가 후 한국을 재방문한 경우도 32%나 되었다. 한국 재방문 이유로는 대회 박람회 세미나 회의 등의 목적이 40%로 가장 많고, 사업 프 로젝트 진행 목적도 19%에 달해 이제 본격적인 교류가 시작되고 있음이 나타났다. 한국 재방문 목적이 C.P.I 프로그램과 연관성이 있다는 응답도 23%로 나타났다. (5) 발전방안 문화동반자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및 확대 C.P.I 프로그램 참가 후 많은 문화동반자들이 가치 있는 프로그램 으로 평가하고 있고, 주위 사 람들에게도 추천하며, 재참가 의지를 보이기도 한다. 미래의 문화강국 및 문화컨텐츠 산업의 활성화 와 세계화를 위해서라도 이 사업을 강화,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귀국 후 C.P.I 프로그램 연수내용 업무활용 정도 C.P.I 사무국, 사업주관기관, 문화동반자들의 활발한 소통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운영 C.P.I 프로그램 기간의 다양성 향후 정부의 지원이 강화된다면, 6개월 코스와 1년 코스 두 가지로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분야의 특성상 작품의 연구, 기획, 제작, 참여 등을 고려했을 때 기간의 다양성은 고려되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46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47
POST C.P.I 프로그램 개발 필요 기존의 참가자들이 다시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고 기존 수행하 고 있는 프로그램들도 질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C.P.I 프로그램 재참여가 이루어 질 수 있는 기반이 조 성 되어야 한다. 4. 운영기관 조사 1) 응답자 특성 이번 운영기관 조사 결과는 총 17개 기관에서 총 19명이 응답하였다. 성별로는 남자 21%, 여자 79% 이며, 연령별로는 26-30세 37%, 31-35세 31%, 36세 이상 32%로 나타났다. C.P.I 프로그램 진행 시 참가자들 간 참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 마련 필요 사업주관기관 빈도(명) 참가자와 사업 운영기관 과의 빈번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고, 한국 동료들과 사무국 직원들의 영어 구사 능력이 향상되어야하며, 한 프로그램 참가기간 중 불만/불편사항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이메일, 직통전화, 전담직원을 지원하여 긴밀한 협력 체제를 만들어 연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어학, 견학, 훈련 프로그램 간 균형 있는 일정이 체계화 되어 하고 견학 시에는 여유 있는 일정으로 운영해 자유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C.P.I 프로그램 홍보 KDI국제정책대학원 1 국기원 1 국립국악원 1 국립극장 2 국립중앙도서관 1 국립중앙박물관 1 국립현대미술관 1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1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강릉) 1 C.P.I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홍보물 제작해서 공유 (웹사이트 유튜브)하고 참가 전 세 부적인 사전 정보 전달(프로그램 기간, 숙소와 견학장소 거리, 생활비, 가스 전기세 등)이 필요하다. 기타사항으로 참가자들의 일일 생활비 인상, 각자의 수준 성적에 맞는 수료증 발급, 타 대학들과 연 계, 무슬림을 위한 식단 필요, 다양한 프레젠테이션 할 때 모든 기관의 정기적 소집 등이 제안 되었다. 세계무술연맹(충주) 1 안동축재관광재단 1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대전) 1 한국문화관광연구원 1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 한국스포츠개발원 1 한국예술종합학교 1 한국저작권위원회 1 합계 19 2) 운영지원 현황 각 기관에서 문화동반자사업을 위한 전담부서가 대부분(79%) 있다 고 응답하였다. 이 조사는 사업 운영기관 역시 문화동반자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전담 직원 수는 대 개 1-2명 소규모 수준(68%)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담당한 기간이 2-3년 미만이 42%로 가장 많고, 2 년 미만인 경우도 32%로 담당기간이 짧아 아직 업무에 적용하는 기간으로 볼 수 있고, 전문성을 기대하 48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49
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담당인력은 적지만 대부분(74%) 전임자로부터 업무 인수인 계를 잘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동반자사업 담당 기간 려 문화동반자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문화동반사업의 운영지원은 전담부서는 있으나 담당인력 수나 담당경력 연수가 낮아 지 속적 그리고 전문적으로 운영되기에는 현재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 화동반자사업에 대한 기관장의 인식 제고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평가 기 준과 인센티브를 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인력과 예산이 확충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보다 원활한 사 업전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문화동반자 예산관리 지침을 잘 숙지(95%)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기관에서 작성한 문화 동반자 관리 지침도 과반수 이상(53%)이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지원 금액에 대해 과반 수 이상(53%)이 현재 수준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해당 기관에서 지원 금액 이외의 추가예산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는 60%로 나타났다. 3) 세부 프로그램 집행 현황 문화동반자사업 프로그램 목표에 따른 교육내용의 적정성에 대한 조사 결과는 매우 그렇다(21.1%), 그렇다(52.6%), 보통이다(26.3%)로 조사 되었다. 이것은 문화동반자들의 C.P.I 프로그램을 마치고 각 나라로 복귀 후 업무연계성에서 높은 비율이 나온 결과와 유사한 결과로 교육내용은 적절한 것으로 보 인다. 프로그램 목표에 따른 교육내용 적정성 기관장의 문화동반자사업 유지에 대한 의지 기관장의 문화동반자사업 유지 의지는 약 60%로 높게 나타났으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참여는 37% 정도로 의지와 실천 사이에 편차가 존재하고 있어 실질적인 참여율을 높일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2%만이 C.P.I 통합 홈페이지에 자료를 정기적으로 게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참여율이 낮은 이유는 시간부족 인력부족 예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 결과는 담당 인력 충원과 예산 확보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므로 관련 부처에 문화동반자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 프로그램 강사 선정방식도 적절하게 운영(79%)되고 있다고 평가되고, 교과과정의 전문성도 확보 (79%)되는 것으로 보인다. 유관 기관과 문화동반자사업 프로그램을 과반수 이상(58%)이 운영하고 있고 유관 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은 국악기 전문 연수, 타기관 공연 프로그램 참여, 유적지 연계 문화탐방 프 로그램, 방문 연수 및 체험 프로그램, 동반자의 재능기부 활동 등 주로 연수나 탐방 체험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 정도가 공식적인 문화동반자 선발위원회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동반자 선정 시 가장 중요시 하는 요인으로는 지원자의 전문성(68%), 소속기관의 추천(21%), 영어소통능력과 전문성(5.3%), 연수자의 연수계획 및 성실성(5.3%)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95%)의 기 50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51
문화동반자 선발 시 가장 중요시 하는 요인 프로그램 목표 대비 성취도 관에서 우수한 문화동반자를 선정하였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우수한 문화동반자 모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95%)고 자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문화동반자 모집을 위한 홍보 노력으로는 해당 정부부처에 추천 서한 발송, 동문 네트워크를 통한 후보자 추천받기, 뉴스레터 기사를 통한 홍보, 각국 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한 홍보자료 발송 및 모 집협조 요청문 발송, 기존에 연관관계가 있는 해당국 기관에 직접 홍보자료 발송, 연례 세미나 행사에서 성과보고를 통한 홍보 등을 활용하고 있었고 기존 참가자를 대상으로 C.P.I 네트워크 페이스북, 이메일 을 통해 기존 참여자와 연락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한국어 연수의 질적 수준 으며, 특히 매우 높다 의 응답이 37%로 나타나 각 기관에서 선정한 강사진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대부분(79%) 문화동반자들 연수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고 문화동반자의 연 수출석률에 대해서도 대부분(95%) 높다고 응답하였다. 교육내용 및 교육과정, 동반자 선발 및 모집, 한국어 연수 등에 대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었고 전반적으로, 문화동반자들의 만족도와 사업주관기관의 프로그램 집행에 대한 만족도는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4) 사업성과 문화동반자사업 프로그램 운영목표 달성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부분(93%)이 달성되었다 고 평가 하였다. 이 중 매우 잘되었다 고 평가한 비율이 43%에 대해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수행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화동반자 운영 프로그램 목표달성 저해요인으로는 인력부족 (57%), 예산부족(50%), 홍보부족(21%) 순으로, 보다 나은 운영을 위해서는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담당부처의 예산확보가 가장 필요 하고, 예산 확보를 통해 인력구성, 홍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문화동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한국어 연수에 대해 전반적으로 적정하다(68%) 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5.3%) 는 의견도 일부 있었으며 한국어 연수의 질적 수준에 대해 대부분(79%)이 높다 라고 평가하고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 목표 대비 성취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목표 대비 높다(90%) 라고 평가하고 있었다. 문화동반자 프로그램 강사수준에 대해서도 대부분(84%)이 높다 또는 매우 높다 고 평가하고 있 문화동반자사업 홍보수단으로는 인터넷(홈페이지, SNS 등) 79%, 개인적 경로(입소문 등) 64%, 언론 매체(TV,신문 등) 50%로 나타났고, 더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인력(29%), 예산과 이벤트 (21%)로 나타나 인력과 예산 확보에 주력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문화동반자사업을 계기로 대부분(86%) 해외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해당국 공무원 초청 정책적 이해 및 네트워크 형성, 합동시범, 해당국의 관계 기관과의 업무 협약 체결, 해당국 전통공연 축제 참가, 공동전시, 학술연구 교류, 워크숍, 쇼케이스 진행, 연례회의 개 52 문화동반자사업 우수성과 사례분석 성과보고회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