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여자월드컵 Women s World Cup 일본 2 연승 16 강행확정 대회 2 연패를노리는일본이캐나다여자월드컵에출전한아시아국가중가장먼저 16 강진출을확정했다. 일본은지난 1 일카메룬과의 C 조리그두번째경기에서 2-0 으로승리, 지난 8 일스위스전 (1-0) 에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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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JKWUXIVa KWU 대표전화 제62호 12판 < 주간 > 2015년 6월 19일 금요일 이재성의 낙서 보고 배우는 후배 고려대 박종원 숙소 침대에 노력 희생 선배가 남긴 흔적 보며 매일 새로운 각오 저도 열심히 뛰어 국가대표로 활약해야죠 지난 11일 오후 6시 20분. TV에서 애 국가가 흘러나온다. 아는 얼굴이 나왔 다. 재성이 형이다. 고려대 박종원(22 MF)은 2년 전 룸 메이트였던 이재성(2ㆍ전북 현대 MF)이 TV에 나올 때마다 새삼 놀란다. 특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 면 소름이 돋기도 한다. 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0으로 꺾을 때 박종원의 눈은 이재성 만 쫓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같은 방 을 쓰던 형 이 한국에서 축구를 가장 잘 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박종원의 기억 속 이재성은 착한 선배 다. 후배가 해야 할 일이 있어도 기쁘게 거들었다. 선후배 관계를 넘어 인간적으 로 동생들을 대해줬다. 국가대표가 될 정도로 잘된 사람들 은 공통점이 있나 보다. 광양제철고 선 배 지동원도 그랬다. 착한 형들을 보고 배운 박종원은 저도 제 빨래는 제가 갭 니다 라며 웃었다. 이재성은 지난해 전북에 입단했다. 이 재성이 고려대를 떠났어도 흔적은 남아 있었다. 박종원은 최근 숙소 침대를 옮 겼다. 고려대 숙소는 인 1실로 2층 침대 를 쓴다. 오르내리기 힘든 2층에서 재빨 리 누울 수 있는 1층으로 이사(?)했다. 2 년 전 이재성이 쓰던 자리다. 침대에 누워 푹신함을 느낄 새도 없이 온갖 낙서가 눈에 들어왔다. 낙서쟁이 이재성이 남긴 흔적들이었다. 노력하자 힘든 시절도 지나간다 성공 희생 등 좋 은 단어와 글귀는 죄다 모아놓은 듯했 다. 박종원이 이재성의 뒤를 이어 하나 쯤 추가로 적어볼까 했지만 딱히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다. 박종원은 이재성에게 또 하나 배웠다. 재성이 형도 힘든 시절이 있었구나, 매일 잠들면서 이렇게 다짐했구나 라고 생각 했다. 박종원은 저학년 때 조급증에 시 K리그 챌린지 선두 상주와 2위 서울이랜드가 20일 자웅을 겨룬다. 사진은 지난 월 1차전 때 경합하는 상주 이정협(왼쪽)과 서울이랜드 황도연. 관심 없다 신경전 팽팽 관심 뜨거운 1 2위 격돌 5연승 단독 선두 상주 vs 6연승 추격 고삐 서울이랜드 이재성 달렸다. 선배들이 프로에 진출하고 태극 마크까지 가슴에 다는 걸 보고 마음이 급해졌다. 갈 길이 바빴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부상까지 겹쳤다. 그는 예전에는 몰랐지만 이제 형들이 어떻게 잘 됐는지 조금은 알겠다. 지금 은 마음을 비우고 매 경기 열심히 준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재성처럼 매일 새로운 다짐을 한다. 이재성이 후배들에 게 좋은 본보기가 된 것처럼 박종원도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 묵묵히 열심히 해서 살림꾼 이란 소리를 듣고 싶다. 지난 12일 열린 2015 카페베네 U리 그 권역 경기국제사이버대전에 박종원 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살림 꾼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고려대 서동원 감독은 종원이는 시 야가 넓고 패스가 좋다. 킥이 좋아 반대 로 전환하는 능력도 갖췄다 며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선수 라고 칭찬했다. 선배 이재성을 보고 배운 박종원은 오늘도 열심히 뛴다. 언젠가 후배들이 TV에 나오는 자신을 볼 날을 기다리며. 이민성 기자 footballee@ 고려대 박종원이 지난 12일 U리그 경기국제사이버대전에서 전력 질주하고 있다. 박종원은 요즘 선배 이재성이 숙소 침대에 남긴 낙서를 보며 힘을 얻는다. K리그 챌린지 5 연승의 단독 선두 상주 상무와 6연 승의 2위 서울이 랜드FC가 정면충돌한다. 20일 잠실종 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리그 1라운드를 통해 판이 마련됐다. 이정협 한상운 이용 이승기 강민수(이 상 상주)와 김영광 김재성 조원희 주민 규(이상 서울이랜드). 클래식이 부럽지 않은 국가대표급 호화 멤버들로 구성된 양 팀의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런데 정작 맞대결을 앞둔 두 팀은 서 로를 향해 관심 없다 며 손사래를 친다. 선공은 상주의 캡틴 강민수가 날렸 다. 상주 수비라인을 이끄는 그는 서울 이랜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 린 그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고 했 다. 이어 리그 0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 다. 서울이랜드전에서도 상주 스타일 을 지킬 것 이라며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 러냈다. 강민수와 맞부딪칠 서울이랜드 스트 라이커 주민규의 생각도 비슷하다. 주민 규는 상주전이라고 해서 다를 건 없다. 그 역시 클래식으로 가는 과정일 뿐 이 라고 담담히 말했다. 또 상주엔 강민수 선배 등 유명한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도 뒤지지 않는다 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 팀 사령탑도 마찬가지. 마틴 레니 서울이랜드 감독은 다른 경기 때와 똑 같이 준비할 것 이라며 우린 언제나 승 점 점을 위해 뛸 뿐 이라고 했다. 이에 박항서 상주 감독은 서울이랜드 경기를 본 적이 없다 고 맞받아치며 하이라이 트 영상을 보며 준비하겠다 며 짐짓 심 드렁한(?) 자세를 취했다. 지난 월 1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양 팀의 첫 대결에선 홈팀 상주가 임상협 박기동 여성해의 연속골에 힘입 어 -2 승리를 거뒀다. 당시 서울이랜드 는 미드필더 신일수와 레니 감독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 주민규와 칼라일 미 첼의 골로 후반 중반 동점에 성공하는 등 저력을 보였다. 본래 진짜 라이벌은 서로를 라이벌로 칭하지 않는 법. 입을 맞춘 듯 특별할 것 없다 고 외치는 표범과 불사조의 특별 한 맞대결 이 20일 오후 시 서울이랜드 의 홈구장에서 킥오프된다. 관련기사 9면 박재림 기자 jamie@ Inside 윤덕여의 믿음, 전가을의 포옹 고등리그 왕중왕전 19일 개막 최진규 프로선수 배출 보람 5 대전코레일 내셔널선수권 우승 6 FA컵 이변의 드라마 펼쳐질까

2 2 여자월드컵 Women s World Cup 일본 2 연승 16 강행확정 대회 2 연패를노리는일본이캐나다여자월드컵에출전한아시아국가중가장먼저 16 강진출을확정했다. 일본은지난 1 일카메룬과의 C 조리그두번째경기에서 2-0 으로승리, 지난 8 일스위스전 (1-0) 에이어 2 연승으로조별리그를통과했다 년 6 월 19 일금요일 어머니, 보셨나요 팔꿈치로상대강타 심판눈은피했지만 최근 K 리그를비롯한세계축구계는사후징계를강화하는추세다. 심판이경기중상황을놓쳤더라도사안이심각하다면차후확인절차를통해징계를내리고있다. 현재진행중인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도마찬가지다. 나이지리아의수비수우고은조쿠 (20 사진 ) 는잘못된행동으로상대선수뿐아니라자신과팀에피해를줬다. 지난 1 일 ( 한국시간 ) 호주와나이지리아의 D 조리그두번째경기. 0-2 로나이지리아가뒤지던후반 0 분호주의공격수사만다커가얼굴을부여잡고쓰러졌다. 의료진이들어와상태를살피느라한동안경기가중단됐다. 호주선수들은은조쿠를가리키며심판에게강하게항의했다. 커가쓰러진이유는은조쿠의위험한파울때문이었다. 은조쿠는몸싸움을벌이는도중팔꿈치로커의얼굴을가격했다. 하지만주심은은조쿠에게어떤조치도취하지않았다. 주심, 부심, 대기심모두공을쳐다보느라그의파울을보지못했기때문이다. 레드카드는물론경고도없었다. 다행히겨우일어난사만다커는경기를끝까지마쳤다. 심판의눈은피했지만은조쿠는이내단죄의대상이됐다. 요즘같이수많은카메라가선수의일거수일투족을비추고있는경기장상황에서들키지않는행위는없었다. 축구팬들은 SNS 에은조쿠의파울장면이담긴영상을올리며비난을퍼부었다. 국제축구연맹 ( F I FA ) 도나섰다. FIFA 징계위원회는 15 일은조쿠에게 경기출장정지처분을내린다고발표했다. 은조쿠는 1 일 D 조최강미국전은물론 16 강, 8 강전에출전할수없게됐다. 나이지리아의전력상 강이상은힘들다는것이중론이다. 사실상호주전은이번월드컵에서은조쿠의처음이자마지막경기가됐다. 그는단한번의잘못으로많은것을잃었다. 서동영기자 mentis@ 사진 = 호주축구협회홈페이지 어머니사고사로깊은우울증 한때축구포기잉글랜드커비 환상골작렬 작은메시 명성 년전축구화를벗었던소녀가월드컵에서 작은메시 로재탄생했다. 지난 1 일 ( 한국시간 )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 F 조 2 차전잉글랜드와멕시코의경기. 후반 25 분잉글랜드의프란커비 (22 FW) 가멕시코페널티박스안에서수비수두명을제치며선제골을넣었다. 골장면을본잉글랜드마크샘슨감독은 우리의작은메시 라고칭찬했다. 결과는잉글랜드의 2-1 승리. 월드컵데뷔골을넣은커비는리오넬메시 ( 바르셀로나 ) 처럼작은키 (15cm) 를지녔다. 이날그의골이특별했던이유는메시처럼수비를휘저으며넣은것때문만은 노르웨이미엘데프리킥골 친오빠에게많이배운덕분 축구오누이 돈독한정과시 지난 12 일캐나다여자월드컵 B 조리그 2 차전노르웨이 - 독일전. 노르웨이의미드필더마렌미엘데 (26) 가프리킥을차기위해페널티아크앞에섰다. 오른발로감아찬슛은골문왼쪽상단구석에정확히꽂혔다. A 매치 11 경기를치른베테랑이자 201 FIFA 올해의여자선수 수상자인독일골키퍼내딘앙게러조차속수무책으로쳐다만봐야했던날카로운프리킥이었다. 덕분에노르웨이는우승후보독일과 1-1 로비기며 1 승 1 무로조 2 위를지켜냈다. 마렌의프리킥에대해많은이들이 완벽한프리킥 이라며칭찬을아끼지않았다. 수비형미드필더임에도 A 매치 90 경기에서 11 골이나뽑아낸그는오른쪽풀백으로도뛸수있는다재다능한선수다. 201 년에는유로대회에서올스타팀에선정되기 잉글랜드프란커비가멕시코전에골을넣고기뻐하고있다. 사진 =FIFA TV 캡처 아니었다. 8 살에축구를시작한커비는 10 년이지난 18 살에축구를그만뒀다. 실력이없어서도아니었고다른길을택한것도아니었다. 커비가 15 살때어머니가차사고를당해뇌출혈로사망했다. 사춘기소녀에게어 오빠, 봤지? 독일전에서프리킥골을넣은노르웨이마렌미엘데가세리머니를하고있다. 사진 = 노르웨이축구협회홈페이지 도했다. 그의정확한킥은많은연습에서비롯됐다. 그럼에도 우리팀에는나보다더잘차는선수들이있다 며겸손해했다. 프리킥을성공시킨마렌이머릿속에떠올린사람이있었다. 그의오빠에릭미엘데 (1) 였다. 둘은종종축구가족으로함께소개될정도로노르웨이에선꽤알려진축구오누이다. 에릭또한미드필더로노르웨이 1 부리 머니의급작스런죽음은견디기힘든시련이었다. 년동안극심한우울증에시달렸던커비는급기야축구화를벗었다. 하지만 2 년뒤커비는시련을딛고일어섰다. 어릴때부터축구를배운레딩팀에다시들어갔고첫시즌에 골을넣었다. 다음해잉글랜드대표팀에발탁돼 A 매치데뷔골을쐈다. 올해는잉글랜드 2 부리그레딩과정식프로계약을맺고 22 경기에서 29 골을넣는맹활약을펼쳤다. 그결과커비는이번월드컵명단에들수있었다. 잉글랜드대표팀에서두번째로어린선수이자유일한 2 부리그선수다. 커비는멕시코전을마치고 그동안나와가족들은힘든시간을보냈다. 오늘무엇보다기쁜이유는축구로다시돌아온것이올바른결정이었음을보여줬기때문 이라며감격스러운듯말했다. 이민성기자 footballee@ 그사네피오르에서뛰고있다. 비록오빠의대표팀경력은 21 세이하가전부지만여동생에게는특별한스승이다. 마렌은독일전을마친뒤 오빠에게많오빠에릭미엘데이배운덕분 이라며고마움을전했다. 이어마렌은 오빠가메시지를남겨놓았을것 이라고말했다. 실제에릭은칭찬과조언이담긴메시지를바로띄웠다. 에릭은지난 8일태국전 (-0 노르웨이승 ) 이끝난뒤에도메시지를남겼다. 마렌은태국전에서후반 0분페널티킥키커로나섰지만태국골키퍼의선방에막혔다. 하지만오빠의따뜻한격려에기운을낼수있었다. 그리고다음경기에서강팀의골문에프리킥을꽂았다. 오빠의훈훈한사랑이마렌을춤추게하고결과적으로노르웨이의돌풍으로이어졌다. 서동영기자 mentis@ 콜롬비아의반란 눈부신투혼으로강호프랑스제압 감독 우리선수들은진정한전사다 목표는 16 강진출이아니었다. 1 승만거둬도만족할만했다. 그런그들이세계를놀라게했다. 조별리그가마무리된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 가장큰이변은지난 1 일 ( 한국시간 ) 콜롬비아가프랑스를 2-0 으로완파한경기다. 콜롬비아는남자축구에서는강호로통하지만여자축구는변방으로분류됐다. 콜롬비아는이번대회포함겨우두번밖에월드컵본선을밟지못했다 년미국대회까지남미에배정된본선진출권은겨우 1 장이었다. 이후 2 장으로확대된이후에도강호브라질에치여아르헨티나와남은한장을놓고다툼을벌여야했다. 처음참가한 2011 년독일월드컵에서콜롬비아는처절한좌절을맛봤다. 스웨덴, 미국, 북한등상대국하나하나가강호들이었다. 그나마북한과의마지막경기에서 0-0 으로비긴덕에 1 무 2 패로사상첫승점을얻는데만족해야했다. 험난한남미예선을뚫고월드컵에진출했건만캐나다월드컵에서도만만치않은조에속했다. F 조에속한콜롬비아는북중미의강호멕시코, 유럽의프랑스, 잉글랜드와겨뤄야했다. 특히유럽최고의여자축구리그를가진프랑스는이번대회에서독일, 미국을위협할수있는국가로꼽혔다. 첫경기에서멕시코와 1-1 로비긴콜롬비아에다음상대프랑스는벅찬상대였다. 하지만이변이일어났다. 콜롬비아가전력의열세를딛고이겼다. 사실프랑스는스코어에서만패했다. 볼점유율 6-, 슈팅수 21-, 유효슈팅 6-2 로앞섰지만승리의여신은프랑스를모른체했다. 콜롬비아는투지로기적을일궜다. 넘어진상태에서도끝까지공을처리하기위해기를쓸정도로최선을다했다. 특히후반추가시간카탈리나우스메의추가골은프랑스의골키퍼사라보우하디를끝까지압박했기에가능했다. 보우하디는안이한볼처리로망신을당했다. 반면콜롬비아의골키퍼산드라세풀베다는부상으로첫경기에나오지못한한이라도풀듯많은선방으로관중의박수갈채를받았다. 선수들의투혼에감격한파비앙타보르다콜롬비아감독은 우리선수들은진정한전사들이었다 며칭찬을아끼지않았다. 경기후국제축구연맹 (FIFA) 은홈페이지를통해 콜롬비아가역사적인승리를거뒀다 고전했다. 말그대로콜롬비아여자축구는이날역사의한획을그었다. 서동영기자 mentis@

3 2015 년 6 월 19 일금요일 김혜영 영플레이어상 후보 한국여자대표팀의미드필더김혜영 (20 이천대교 ) 이캐나다여자월드컵 현대영플레이어상 후보에올랐다. 영플레이어상은월드컵에첫출전한만 21세이하선수들중가장뛰어난활약을펼친선수에게주어진다. 여자월드컵 Women s World Cup 가을의포옹 서동영의 축구흘겨보기 전가을, 믿어준윤덕여감독품에 코스타리카전득점후감동장면 전가을 (2) 은벤치로달려가펄쩍뛰어올라윤덕여감독에게안겼다. 박지성과히딩크감독이껴안은 2002 월드컵포르투갈전의모습과닮아있었다. 전가을도박지성처럼자신을믿어준스승에게감사함을표현한것이었다. 한국여자대표팀은지난 1 일코스타리카와의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 E 조리그두번째경기에서 2-2 로비겼다. 아쉬운승부였다. 2-1 로역전했지만경기막판통한의동점골을내줬다. 한국의월드컵첫승은그렇게날아갔다. 그나마위안은월드컵에서첫승점을얻었다는것이었다. 지소연과전가을의골이있었기에가능했다. 특히전가을은그동안의마음고생을훌훌털어버릴수있었다. 전가을은지난해 WK 리그시즌종료후부터월드컵최종명단발표직전까지무릎통증으로거의운동을하지못했다. 치료를해도좀처럼통증이가시지않았다. 그사이강유미가지난 월러시아와의두차례평가전에서새로운날개자원으로주목받기 시작했다. 재활중이던전가을의마음이급해졌다. 자신이뽑히지못할수도있다는두려움도커져갔다. 실력과컨디션이모두좋아야설수있는게월드컵무대라는걸그는알고있었다. 다행히몸상태가점차나아졌다. 리그에서도출전시간을늘려나갔다. 윤감독은전가을을최종명단에올렸다. 그는지소연과함께대표팀최고의테크니션이라불리는전가을을믿었다. 그동안얼마나열심히노력했는지도잘알고있었다. 조별리그첫경기브라질전 (0-2 패 ) 에선발출전시켰다. 의외의선택이었다. 아직몸상태가완벽하지않아교체출전이예상됐었다. 이경기에서전가을은두차례결정적인기회를날렸다. 전가을을선발출전시킨윤감독의용병술이지적을받았다. 그럼에도코스타리카전에또선발로내보냈다. 결국고집스런믿음이통했다. 162cm 의작은체구는자신보다훨씬큰수비수보다훨씬높이점프하더니크로스를방향만살짝돌려골을넣었다. 스승과제자는결과를얻어냈다. 그들을비난하던이들도잠잠해졌다. 서로에대한신뢰가있었기에가능했다. 전가을과윤덕여감독은이번월드컵최고의장면중하나를연출했다. 서동영기자 mentis@ 중압감이겨내고 한뼘더큰지소연 여자대표팀은지난 1 일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코스타리카와의조별리그 2 차전에서막판통한의동점골을내주며 2-2 로비겼다. 월드컵첫승이눈앞까지왔다가마지막에사라졌기에선수들은물론보는이들도아쉬움이컸다. 이상한건주위에 어차피 16 강에오르지못할전력 이라며부정적인반응을보이는사람들이꽤있다는사실이다. 물론전에도있었지만코스타리카전이후상당히많이늘었다. 그런식으로해서되겠느냐 며분노를토해내는이도있었다. 그러면서감독의전술, 선수교체타이밍, 선수개인에대한잘못을줄줄이읊는다. 그리고 여자축구도똑같은한국축구다. 역시능력이안된다. 16 강은틀렸다 며그나름대로비장한결론을내린다. 그들에게여자축구를얼마나알고있는지물었다. 그런데웬걸한결같이 WK 리그경기한번본적이없단다. 포털사이트의기사댓글이나인터넷축구카페 코스타리카전무승부 비난과분노가아닌 격려의박수가필요하다 고작페널티킥이냐고할수있다. 지소연 (2 사진 ) 에대한기대가크기에아쉬울수도있다. 하지만페널티킥도쉽지않은상황이다. 무거운중압감에도지소연은킥을확실히성공시키며부활을알렸다. 지소연은여자대표팀의 에이스 다 U-20 여자월드컵에서 8 골을터트리며한국을 위에올려놓을만큼어릴적부터천재적인재능을뽐냈다. 잉글랜드에진출해 올해의선수상 까지받으며유럽에서도실력을인정받고있다. 당연히많은스포트라이트를받는다. 스포트라이트는그냥주어지는것이아니다. 대가가있다. 지소연이뛰어난활약을보여줄것이라는높은기대감이다. 캐나다여자월드컵은지소연에게첫성인월드컵이다. 가까운미래에 FIFA 올해의여자선수상 을수상할재목이라는지소연이어떤활약을보여줄지관심이컸다. 5 년전그랬듯이번에도뛰어난활약으로한국을토너먼트에올려놓을것이라기대됐다. 하지만성인으로서맞은세계무대는생각만큼쉽지않았다. 자신의우상마르타가있는브라질과의첫경기에서지소연은상대수비에막혀전혀눈에띄지못했다. 오히려패스실수로추가실점의빌미를 제공했다. 경기후많은이들이그에대해실망감을드러냈다. 에이스가감당해야할몫이기도했다. 물론가장실망한이는지소연자신이었다. 그는지난 1 일코스타리카와의 2 차전을하루앞두고열린공식기자회견에서 초심으로돌아가겠다 고말한것은자신에대한책망이었다. 코스타리카전. 지소연은확실히달라졌다. 동료들과패스를주고받으며공격의연결고리로맹활약했다. 그가패스를뿌리고돌파를할때마다상대수비수들은어려움을겪었다. 덕분에한국의공격은브라질전과는전혀다른날카로운모습이었다. 그리고결과로나타났다. 0-1 로뒤지던전반 19 분지소연이페널티지역에서유영아에게패스를내준것이상대의파울을이끌어내며페널티킥을얻었다. 키커로나선지소연은정확하게골문오른쪽구석을꿰뚫었다. 심장떨리는부담스런순간을에이스답게잘이겨냈다. 경기는막판실점으로아쉽게 2-2 로비기면서한국은월드컵첫승리대신첫승점획득에만족해야했다. 하지만에이스의부활은이번대회뿐아니라앞으로의한국여자축구를위해큰힘이될소득이다. 지소연의축구인생은아직도많이남아있다. 그리고앞으로보게될그의활약도많이남아있다. 서동영기자 mentis@ 전가을이지난 1일코스타리카전에서골을넣은뒤윤덕여감독에게달려가힘차게포옹하고있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의댓글에도종종격한표현이눈에띈다. 하지만여자축구의첫승실패는안타까운일이지분노할일은아니다. 더구나잘알지도못하면서던지는비판은괜한비난일뿐이다. 여자축구는짧은기간큰발전을이뤘다. 남자축구는처음참가한 195 년스위스월드컵이후 1986 년멕시코월드컵에서 1무 2패로첫승점을따냈다. 2 년이라는세월이걸렸다. 반면여자축구는 200 년미국대회이후 12년만에첫승점을얻었다. 물론단순비교일뿐이지만여자축구가열악한환경속에도불구하고열심히해왔음을인정해야한다. 물론이번대표팀에거는기대가매우크기는했다. 12년전월드컵을경험한박은선과김정미가있으며 88세대와지소연등을비롯한 2010 년 U-20, U-1 멤버까지신구조화가잘된팀으로평가받았다. 아쉬움이큰것은이해하지만그럴수록좀더잘하라고박수를보내줬으면한다. 넘어진사람에게 끝났으니포기해 라고하는것보다는 힘내라 며용기를주는것이옳은일이다. 월드컵은 년뒤에도열린다. 이번대회결과가어찌됐든최선을다한선수들이다음대회에다시당당히나설수있도록용기를북돋아줬으면좋겠다. mentis@

4 중 고축구 Youth 여름전국대회내달일제히개막 여름철전국고교대회가다음달일제히개막한다. 백록기 (18 일 ), 대통령금배 (21 일 ), 청룡기 (2 일 ), 문체부장관기 (2 일 ) 가각각제주, 영광, 김해, 진주에서열전에돌입한다. 이들대회에 K 리그산하클럽팀은참가할수없다 년 6 월 19 일금요일 수원공고첫 2 연패도전 부경고첫 회우승꿈 고등리그전기왕중왕전 19 일부터열전 2015 년상반기한국최고의고교축구팀을가리는고등리그전기왕중왕전이 19 일김천에서개막한다. 기존왕중왕전은 10~11 월에열려대학수시전형을통해진로를정한 학년선수들이전력에서빠지는아쉬움이있었다. 하지만올해부터전기리그성적으로참가팀을선정, 6 개팀모두가최상의전력으로왕중왕전에나서게됐다. 한여름태양보다더뜨거울전기리그왕중왕전의관전포인트를준비했다. 사상첫 2 연패 - 회우승도전장수원공고 ( 감독이학종 ) 가왕중왕전첫 2 년연속우승에도전장을내밀었다 년고등리그출범이후지난해까지치른총여섯번의왕중왕전에서 2 연패를이룬팀은없었다. 지난해우승팀수원공고는올시즌경기 29 권역에서우승해왕중왕전무대에올랐다. 용호고서해고과천고초지고등지역강호들과한권역에속해우승을차지한수원공고는이번대회 1 회전에서중경고와맞붙는다. 수원공고는지난달수원 JS 컵을통해축구팬에이름을알린임민혁과권역 경기 8 골로물오른득점감각을자랑한김경록이왕중왕전에서그기세를이어가려한다. 대회가열리는김천은그들에게 행운의땅 이기도하다. 수원공고는지난해에도김천에서결승상대포항제철고 ( 포항스틸러스 U-18) 를포함, 프로산하구단들을연파하며왕중왕에등극했다. 또다른우승기록에도전하는팀도있다. 사상첫왕중왕전 회우승에도전하는부경고가주인공. 안선진감독이이끄는부경고는 2010 년 과 2012 년정상에올랐다. 올시즌부산권역에선학성고에우승컵을내줬지만 위로와일드카드를획득해왕중왕전에진출, 서울오산고 (FC 서울 U-18) 를 1 회전에서만난다. 미래한국축구스타는누구? 왕중왕전 MVP 와득점왕은 K 리그대표스타로성장하는지름길이다. 소속팀전북현대에이어국가대표팀에서도주축멤버가된이재성이대표적. 이재성은학성고시절이던지난 2010 년팀을왕중왕전 강에올리는동시에득점왕을차지했다. 당시 MVP 안진범 ( 부경고 ) 도인천유나이티드임대생 ( 원소속팀울산현대 ) 으로활약중이다. 원년우승팀광양제철고주축 인방도성공가도를달리고있다 년당시각각 MVP 득점왕도움왕을차지한김영욱이종호지동원이그들. 셋모두전남드래곤즈에입단해발을맞췄고, 지동원은이후잉글랜드와독일무대까지밟았다 년신갈고우승과함께 MVP 와득점왕을석권한조석재도올시즌 K 리그챌린지에서 고등리그전기왕중왕전이 19 일개막, 총 6 개팀이자웅을겨룬다. 사진은지난해수원공고와포철고의결승전. 골폭풍을일으키고있다. 전북에서충주험멜로임대된그는 9 골을터트리며리그득점 위에이름을올렸다. 그밖에 2012 년득점왕방창준 ( 매탄고 ) 은수원삼성, 201 년 MVP 및득점왕황희찬 ( 포철고 ) 은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에서내일을준비중이다. 이번대회는수원 JS 컵대표팀출신들이대거출전한다. 왕중왕전에오르지못한용운고 ( 상주 상무 U-18) 송범근, 금호고 ( 광주 FC U-18) 손민우, 운호고원두재를제외한대부분이선수들이참가해한국축구의미래를밝힌다. 1 회전눈길끄는맞대결 15 일왕중왕전대진추첨결과 6 강전최고빅매치로꼽힌카드가오상고와중랑 FC U-18 의맞대결이다. 두팀은지난 2 월춘계연맹전결승에서맞붙어중랑 U-18 이 1-0 으로승리를거두고 이병태기자 우승을차지했다. 당시준우승에그친오상고장수룡감독은왕중왕전대진결과에대해 하늘이주신기회 라며 무조건설욕하겠다 고자신감을내비쳤다. 그밖에경희고 - 매탄고 ( 수원삼성 U-18), 장훈고 - 개성고 ( 부산아이파크 U-18), 재현고 - 영등포공고의맞대결이 1 회전대진중눈길을끈다. 박재림기자 jamie@ 첫권역우승에환호 최종전패배에눈물 고등리그전기 100 일드라마 지난 월 6 일충청권역개막전을시작으로열전에돌입한 2015 고등리그가 6 월 1 일호남, 충청, 경기, 부산권역최종전을끝으로전기리그일정을마무리지었다. 정확히 100 일동안환희와눈물의드라마를써내려간고교축구선수들의발자취를되돌아봤다. 이날을기다렸다, 감격의첫우승 19 개권역중 5 곳에서통산첫우승팀이탄생했다. 경남권역창녕고, K 리그주니어그룹 A 대건고 ( 인천유나이티드 U-18), 경기 26 권역남양주 FC 축구센터 U-18, 경기 25 권역 SOL 축구센터 U-18, 경기 0 권역오산고가주인공이다. 창녕고는지난해무학기준우승및리그 위로가능성을보이더니올시즌리그참가 년만에맨꼭대기에섰다. 대건고도올시즌부임한임중용감독과함께새역사를썼다. 지난 1 월금석배준우승이후흘린눈물이약이되며첫우승을차지했다. SOL 축구센터와남양주 FC 축구센터는일반클럽팀의자존심을지켰다. SOL 축구센터는지난해준우승에이어리그참가 2 년차에정상을밟았고, 남양주축구센터는첫도전에우승을차지했다. 특히경기 26 권역에선지난해 11 월나란히창단한두신생팀남양주축구센터와광동고 FC 가우승을다퉈눈길을끌었다. 경기오산고도첫우승을무패 (6 승 1 무 ) 로장식했다. 첫대회부진털고권역연속우승연속우승에성공하며강호로서입지를다진 팀들도있다. 각각 연패를일군언남고 ( 서울남부 ) 와통진고 ( 경기 28), 연패의신갈고 ( 경기 2), 2 연패의학성고 ( 부산 ) 오상고 ( 경북대구 ) 부평고 ( 제주인천 ) 강릉문성고 ( 강원 ) 가주인공이다. 특히언남고 ( 승 1 무 ), 오상고 (6 승 2 무 ), 부평고 (6 승 2 무 ), 학성고 (5 승 1 무 ) 는무패우승을차지했다. 학성고는지난해에도무패우승 (11 승 1 무 ) 을이룬바있다. 이들은각각시즌첫대회의아쉬운성적을만회했다는공통점이있다. 오상고가춘계연맹전준우승을차지했을뿐부평고통진고 ( 이상금석배 16 강 ) 학성고 ( 부산 MBC 배 16 강 ), 춘계연맹전에나선신갈고 (8 강 ) 언남고 (2 강 ) 강릉문성고 ( 조별리그탈락 ) 등대부분이기대이하의성적을냈다. 첫대회부진후절치부심한이들은리그우승으로아쉬움을털어냈다. 접전의연속 최종전서엇갈린희비팀당 2~ 차례맞대결을펼친예년과달리올시즌전 - 후기로리그가분리되며각팀들이한번씩만맞붙게되자더욱뜨거운경기가펼쳐졌다. 상대적으로승점차이가크지않다보니전기리그최종전에서희비가갈리는경우도많았다. 동북고현대고 ( 울산 U-18) 안양공고 ( 안양 U-18) 부평고등이웃었고, 포철고 ( 포항 U-18) 풍생고 ( 성남 U-18) 제주 U-18 인천남고등이울었다. 서울동북권역동북고는자력우승이불가능했다. 하지만최종전에서경쟁팀들이하위권팀들에덜미를잡히며 2009 년이후첫우승을차지했다. 현대고도 K 리그주니어그룹 B 최종전에서승리하고, 선두포철고가금호고 ( 광주 U-18) 에패하는바람에역전우승에성공했다. 부평고도마지막경기에서인천남고를끌어내리고제주인천권역왕좌에올랐다. 안양공고는최종전승리로 K 리그주니어그룹 A 위에오르며왕중왕전막차를탔다. 그들위 에자리잡고있던풍생고와제주 U-18 이최종전에서 1-1 로비기는바람에한번에두팀을뛰어넘었다. 그들이돌아왔다, 침체딛고힘차게도약한동안부진을면치못했던팀들이오랜만에두각을보였다. 지난해권역꼴찌에서올해왕중왕전진출팀으로거듭난여의도고가대표적. 황득하감독부임 2년차를맞은여의도고는패스축구의기틀이잡히며 2011 년이후처음으로왕중왕전무대를밟게됐다. 리그출범후 만년중위권팀 으로불리던동대부고도서울동부권역 위에올라통산첫왕중왕전진출을이뤘다. 서귀포고역시오랜침체에서빠져나왔다. 제주유나이티드산하클럽으로지정됐다가지난 201 년부터홀로서기에나섰지만이렇다할성적을내지못했다. 하지만올시즌백호기우승에이어리그에서도제주인천권역 위에오르며왕중왕전무대로복귀했다. 그밖에 2009년원년이후다시우승을차지한경희고와장훈고도부활의신호탄을올렸다. 박재림기자 jamie@

5 2015 년 6 월 19 일금요일 K 리그 U-18 챔피언십내달포항서 5 올해신설된 K리그산하 18세이하 (U-18) 클럽팀들간여름전국대회인 K리그 U-18 챔피언십 이다음달 28일포항에서개막해 8월 10일까지계속된다. 대회신청마감은오는 2일오후 6시. 중 고축구 Youth 모교지도 10 년만에프로선수배출뿌듯 다크호스숭실고최진규감독 후배선수들도자신감얻어 한국축구미래육성큰보람 올초부터숭실고교정에서펄럭이는현수막이있다. 96 회졸업생김대한 (21 FW) 의 K 리그챌린지 FC 안양입단을축하하는플래카드다. 김대한은신인자유계약으로안양유니폼을입은기대주로지난 월 FA 컵 2 경기에연속출전하며프로데뷔전을치렀다. 그는 년전숭실고의무학기 8 강을이끌며 경기 골로득점왕에오른고교특급골잡이였다. 뿌듯하죠. 제자들의대학진학도중요하지만이후더큰무대에서뛰는것역시지도자로서큰보람이니까요. 대한이는몸이유연해서공격수로서어떤상황에서도슛을날릴수있다는장점을가지고있어요. 또성격이워낙좋아프로에서도금방적응할겁니다. 최진규 (6) 숭실고감독은김대한을향한칭찬을아끼지않았다. 최감독에게그는특별한제자일수밖에없다. 코치 년, 감독 년등숭실고에서 10 년을보내며키운선수들중프로무대를밟은첫주인공이기때문이다. 그간내셔널리그에서뛴제자들은있었지만유독프로진출은이뤄지지않았다. 최감독은 프로에한명보내는게이렇게힘들다 며웃어보였다. 사실최감독은지도자생활초반에많은유망주를발굴했다 시즌을끝으로전북현대에서현역은퇴후용강중에서감독생활을 하며임선영 ( 광주FC) 김동석 ( 인천유나이티드 ) 이성재 ( 고양HiFC) 어경준 ( 전대전시티즌 ) 등을키웠다. 그의표현처럼 스폰지가물빨아들이듯 하루하루성장하는중학생선수들을가르치는재미에푹빠져살았다. 지도자로서행복한시간을보내던최감독이숭실고코치로부임한것은지난 2005 년. 용강중에있으면서도모교숭실고의부진에마음이쓰였다. 모교를살려보겠다는마음으로고생을자처한그는 2008 년지휘봉을넘겨받았다. 그리고이듬해부터지난 201 년까지 5년연속고등리그왕중왕전진출을일구며숭실고를다크호스로격상시켰다. 저학년대회준우승과전국대회 강성과도일궜다. 그리고마침내모교에서첫프로선수를탄생시켰다. 최감독은 후배들도대한이의프로행에큰자신감을얻었다 고기뻐했다. 김대한의뒤를이을제자들도많다. 1학년임에도벌써고등리그를소화중인김건 (1 FW) 과 18cm 장신스트라이커전진호 (1) 등어린선수들의잠재력이크다. 지도자수업을받던당시차범근감독님께들은얘기가있습니다. 학원축구감독이최우선으로생각해야하는것은첫째도제자, 둘째도제자라고요. 한국축구의미래를위해일한다는사명감으로다른유혹을물리쳐야한다 는차감독님의말씀을지금도가슴에새기고있습니다. 앞으로도모교에서좋은선수들을발굴하며올바른지도자상 ( 像 ) 을지켜가겠습니다. 박재림기자 jamie@ 숭실고선수들이졸업생김대한의 FC 안양입단을축하하는플래카드아래서파이팅을외치고있다. FC 안양김대한 프로에서숭실고선후배대결할날빨리왔으면 아직학교는못가봤는데플래카드는사진으로봤습니다. 정말뿌듯하더군요. 올시즌안양에입단한김대한 ( 사진 ) 은자신이후배들의롤모델이됐다는소식에기뻐했다. 그는 후배들이각자의자신감을살리고정신적으로강한선수로성장하길바란다 고덕담을전하며 프로무대에서숭실고선후배대결을펼치는 날이빨리왔으면좋겠다 고기대했다. 또 제가있을때도감독님께서장난도많이치시면서선수들에게친근감있게대해주셨다 며스승을향한감사를표했다. FA 컵은뛰었지만리그데뷔전을치르지못한김대한은 최근안양의성적이너무안좋은데출전기회를얻는다면꼭팀승리에보탬이되는활약을펼치고싶다 고다짐했다. 숭실고후방을지키는수문장박홍렬 ( 왼쪽 ) 과중앙수비수윤상균. 후방사수 철벽듀오 찰떡궁합 호남출신 GK 박홍렬 - 서울태생 DF 윤상균 숭실고수문장박홍렬 (18) 은전남영광초 5 학년때축구를시작했다. 시험을치면전교 1 등을할정도로머리가좋았지만공부이상으로축구가재밌었다. 집까지찾아온축구부감독과함께부모님을열심히설득했다. 처음엔크게반대하던부모는 2 년이넘도록조르는아들의성화에결국두손을들었다. 이후광주광덕중을거쳐부산부경고로진학한박홍렬은고 1 막바지에전학을결정하며상경했다. 숭실고중앙수비수윤상균 (18) 은서울토박이다. 고향인답십리에서초등학교를다니다축구를하기위해 학년말전농초로전학을갔다. 통통한체격이었던그는 축구를하면서살을빼겠다 고부모님을설득했다. 그렇게시작한그의축구인생은광희중과숭실고로이어졌다. 서로다른출발점에서시작된호남사나이와서울사나이의축구. 두선이하나로합쳐진것은지난 201 년겨울의일이었다. 홍렬이첫인상이요? 되게무서웠죠. 분명 1 학년이전학온다고했는데얼굴보고형인줄알았어요. 사실지금도볼때마다무서워요, 하하. ( 윤상균 ) 저도처음상균이를딱봤을땐 아, 정상적인애는아니겠다 고생각했어요 ( 웃음 ). 역시나예상대로더라고요. ( 박홍렬 ) 티격태격하는 199 년생동갑내기. 그들은 2 학년이던지난시즌말부터주전으로호흡을맞추고있다. 룸메이트이기도한둘은공통점이많다. 축구를시작한후한번도포지션을바꾸지않은것도, 18cm 의키도똑같다. 주 장으로서리더십을선보여야하는박홍렬과포백라인을지휘해야하는윤상균의남모를고충 (?) 도닮았다. 통하는것이많은둘은평소생활뿐아니라그라운드에서도찰떡호흡을자랑한다. 시즌첫대회였던지난 1월백운기조별리그 경기를 2실점으로틀어막으며 16 강진출을이끌었다. 고등리그전기리그서울서부권역에서도팀순위는 5위에그치며왕중왕전진출마지노선인 위를놓쳤지만최소실점 (9 경기 11 실점 ) 부문에선공동 위에올랐다. 그간숭실고후방을사수해온철벽듀오가함께할시간도이제얼마남지않았다. 다음달전국대회가사실상마지막무대다. 8강이상에도전하는그들의무실점전략이독특하다. 바로박홍렬의사투리를막는것이다. 박홍렬은평소표준어를쓰려고노력하지만경기중위기상황이오면전라도사투리가불쑥튀어나온다. 그사실을아는윤상균은 홍렬이가사투리를쓰지않으면수비진이제대로활약하고있는것 이라고밝혔다. 박홍렬도웃으며고개를끄덕였다. 윤상균의롤모델은곽태휘, 박홍렬이꿈꾸는선수는김영광이다. 곽태휘와김영광은울산현대소속이던지난 2012 년 AFC 챔피언스리그우승을합작한사이. 윤상균과박홍렬도다가올여름전국대회에서최고의호흡으로정상에오르고싶다. 사투리는안돼 를외치는숭실고후방지킴이들의도전이두눈과두귀를주목시킨다. 박재림기자 jamie@

6 6 실업 대학축구 Amateur 유니버시아드대표소집훈련 김재소 ( 선문대 ) 감독이이끄는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남자축구대표팀 (20 명 ) 이 22 일파주 NFC 에서소집훈련을시작한다. 대만, 이탈리아, 캐나다와같은조에속한한국은다음달 2 일영광스포티움에서대만과조별리그첫경기를치른다 년 6 월 19 일금요일 대전코레일 2 년만에내셔널선수권대회정상탈환 N 리그선수권이모저모 자신감충전 리그서도쾌속질주시동 현재 위 반등기틀마련 후보들맹활약뜻밖수확도 종료휘슬이울리자두팔을치켜든쪽은대전코레일선수들이었다. 지난 15 일강원도양구에서열린 삼성생명 2015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대전이지난해내셔널리그우승팀울산현대미포조선을 2-1 로꺾고 201 년에이어두번째로선수권대회우승컵을들었다. 대전보다는울산이순조로운흐름을타고있었다. 대전은결승까지 2~ 일간격으로경기를치렀다. 조별리그에서는창원시청에 0-1 로패하며휘청이기도했다. 반면울산은조별리그를 승 1 무로매끄럽게통과했다. 중간에 일휴식기간도있었다. 준결승에서는리그무패를달리는경주한국수력원자력을 -2 로꺾어기세가하늘을찌를듯했다. 하지만결승전경기장분위기는대전편을들었다. 코레일임직원 00 여명이양구까지찾아왔다. 약 50 명의 브라질유학 K 리거출신 N 리그서투혼배운다 강릉시청수비수전준형 선수들정신력대단하다 서른에도축구를배운다. 강릉시청전준형 (29 DF 사진 ) 은지난 2 일부터강원도양구에서열린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를마치고 이런경험은처음해본다 고말했다. 전준형은올해내셔널리그에처음발을디뎠다. 조별리그에서탈락하기까지 2~ 일간격으로빽빽한일정을보내고큰일을치른듯혀를내둘렀다. 중고등학교나대학교에서치르는춘 추계연맹전도비슷한간격으로경기를치르지만전준형은춘 추계연맹전에참가한적이없다. 학창시절외국에서축구를배웠다. 대전코레일한승엽 ( 오른쪽두번째 ) 이지난 15 일선수권대회결승전에서골을넣은뒤동료들과함께기뻐하고있다. 현대미포조선응원단을압도했다. 투박하지만진심이담긴응원을펼쳤다. 한승엽 (25 FW) 이응원에보답했다. 올해대전에입단해정규리그에서 골 2 도움 (8 경기 ) 을기록중인한승엽은선수권대회들어침묵하다준결승에서도움 1 개를올리며살아났다. 이어결승에서두골을몰아치며우승드라마의주인공이됐다. 전반 분 용문중 1 학년때브라질로축구유학을떠났다. 성인이돼서는브라질 2 부리그마릴리아에서뛰었다. 브라질에서보낸 8 년동안익힌건화려한발기술도삼바축구의리듬도아니었다. 근성 이싹텄다. 브라질의타고난천재들사이에서버티려고 노력파 가됐다. 새벽에일어나운동화끈을맸다. 하루에훈련을 번이나했다. 그는 브라질선수들은그렇게훈련하면오히려혼난다. 하지만난살아남기위해어쩔수없었다 고했다. 한국에돌아와 2009 년경남 FC 에입단했다. 브라질축구와한국축구는달랐다. K 리그데뷔시즌 경기출전에그쳤다. 당시조광래감독은전준형을 반브라질인 이라고했다. 브라질에서배 머리로선제골, 후반 6 분발로결승골을넣었다. 골키퍼정의도도큰역할을했다. 후반울산김정주의페널티킥을막아내상대의추격을뿌리쳤다. 후반추가시간곽래승에게페널티킥골을내줬지만 90 분동안안정적으로골문을지켰다. 선수권대회우승으로대전은반등의기틀을마련했다. 지난해정규리그 운버릇이남아한국축구에적응하지못했다는뜻이다. 전준형은 만만하게보면큰코다친다는걸알았다. K 리그첫해는정말고생했다 고회상했다. 이듬해스펀지처럼한국축구를빨아들였다. 2 경기에출전했고데뷔골까지넣었다. 이후인천유나이티드로이적해김봉길감독과함께 년동안 봉길매직 시대를열며한국축구를체득했다. 지난해전준형은클래식승격드라마를쓴 K 리그챌린지의주연광주 FC 에있었지만조연에그쳤다. 8 경기출전에머물렀고 8 월부터한경기도출전하지못했다. 결국광주를나오게됐지만남기일감독의지도에깨달음을얻은한해였다. 그는 아쉬움이남지만수비수로서공격전개하는방법 1 위에오르고도챔피언결정전에서울산에패한대전은설욕에성공했다. 올해리그성적은썩좋지않았다. 선수권대회전까지 승 무 패로 위에머물렀다. 대전김승희감독은 선수권대회는분위기를반전시킬수있는계기 라며기뻐했다. 행복한고민도생겼다. 다닥다닥붙어있는일정상베스트 11 명만으로 을배우면서한계단올라선느낌 이라고했다. 광주에서나온뒤외국이적을추진했지만여의치않았다. 팀을찾는데시간이걸렸다. 무적선수가될수는없었다. 돌고돌아내셔널리그강릉시청에입단했다. 내셔널리그는또다른배움의장이었다. 그는 내셔널리그에와서한국축구의 투혼 을알게됐다 며 모든선수가간절하고정신적으로도꽤단단하다. 여기서도배울점이많다 고말했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회를마칠수없었다. 어쩔수없이 1~2 경기는후보선수들을기용해야했다. 그러다뜻밖의수확을얻었다. 정규리그에서벤치만달구던선수들이선수권대회에서좋은모습을보였다. 김감독은 후반기선수영입을고려하고있었는데후보선수들이잘해주는바람에다시생각해야겠다 며웃었다. 이민성기자 footballee@ 황혼기에접어드는축구인생에서도배울점은또있나보다. 양구 = 이민성기자 footballee@ 바로잡습니다지난 6 월 12 일자 ( 제 61 호 ) 6 면청주대공격수김희원선수기사제목에서 청주대 가 충주대 로잘못표기되었습니다. 김희원선수를비롯한청주대축구부와독자여러분께사과의뜻을전합니다. 짝짝짝 ~ 간식한턱쏴! O MVP 는울산현대미포조선의남인용! 사회자의말이떨어지자마자울산벤치에서환호성이울렸다. 옅은미소를지은당사자보다더기쁜듯울산동료들은손을머리위로뻗어손뼉을쳐댔다.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경기 MVP 에게주어지는상품권때문이었다. 상품권 (10 만원 ) 은대회개최지인강원도양구군내에서현금처럼쓸수있다. 바꿔말해양구를벗어나면휴지조각이되는셈. 어쩔수없이돈을써야하는 MVP 들은햄버거나커피등간식을반강제로동료들에게쏘게된다고. 간식먹을생각에신이난동료들이더기뻐했던이유다. 양구사장님들의현수막 O 강릉시청파이팅 경주한국수력원자력우승가자 달려라코레일. 흔히볼수있는플래카드다. 희한한점은팀마다응원플래카드가두개씩공평하게걸려있다는점. 플래카드를건주인공은강원도양구군의사장님들. 선수단이묵는숙박업소에서하나, 주로밥을먹는식당에서하나씩내걸었다. 사장님들은 고객팀 이결승전까지올라가면조별리그에서탈락했을때보다 일치수입이더생기니응원을할수밖에. 종전에도플래카드의힘 (?) 을받았던구단들은이후에양구에와서도같은사장님업소를이용하며의리를지키고있다고. 왕복 5 시간 친정팀응원 O 선수권대회조별리그마지막경기천안시청 - 울산미포조선전. 관중사이에흐뭇한미소를지으며경기를관전하는반가운얼굴이보였다. 친정팀을찾아온청주대조민국감독이었다. 조감독은 2008 년부터 201 년까지울산을지휘하며 2 차례통합우승을이끌었다. 팀을떠나서도울산에대한애정은남달랐다. 결승도아니었고울산은이미토너먼트진출을확정한상태라다소맥빠진경기였는데도조감독은승용차를몰고청주에서양구까지 2 시간 0 분을달렸다. 경기가끝나자마자지인들과간단한인사를나누고곧바로운전대를돌려청주로출발한조감독. 90 분경기를위해왕복 5 시간을달리는열정을보인셈이다. 양구 = 이민성기자 footballee@

7 2015년 6월 19일 금요일 NUMBER 5 FA컵 오는 2일 FA컵 16강전에 나서는 아마추어 팀은 총 5개 팀이다.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 일, 천안시청,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K리그의 화성FC, 그리고 영남대다. 공교롭게도 아 마추어 팀끼리 맞붙는 경기는 없다. 지난해에는 총 6개의 아마추어 팀이 16강에 올랐다. FA Cup 기대해도 될까, 이변의 드라마 N리그 개팀, 2일 프로팀과 16강전 격돌 어떤 지도자는 프로와 실업의 실력은 종이 한 장 차 이 라고 했다. 그 종이의 두께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 회가 FA컵이다. 오는 2일 열리는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 오른 내셔널리그 개 팀은 모두 K리 그 팀과 격돌한다. 프로팀 앞에 선 감독들은 모두 큰 기대는 안 한다 고 입을 모았 지만, 승부는 모르는 법. 내셔널리그 개 팀의 FA컵 16강전 출사표를 들어봤다. 울산미포조선 강원FC 1년 만에 재회 부담 없이 설욕 노린다 16강에서 또 만났다. 울산 현대미포 조선 김창겸 감독은 지난해 FA컵 16 강 강원FC전을 마치고 분을 삭이지 못 했다. 손에 다 들어왔던 승리를 놓쳤다. 2-0으로 앞서다 동점골까지 내줬고 승 부차기에서 아깝게 졌다. 설욕의 기회가 1년 만에 찾아왔다. 김 감독은 분명 우 리보다 강원이 잘 하지만 우리를 다시 상대해야 하는 부담도 있을 것 이라고 했다. 강원은 이기면 본전, 지면 망신 이 란 부담과 지난해 작은 고추의 매운맛 을 봤기 때문에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것. 김 감독은 심리 싸움 에서 먼저 이기고 강원도로 출발하겠다고 했다. 천안시청 인천 분명 버거운 상대 부상 선수 복귀에 희망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차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천안 시청 당성증 감독은 자세를 한껏 낮췄 다. 챌린지면 몰라도 클래식은 우리와 16강전서 맞서는 포항 - 전북 신화용 - 권순태 자존심 격돌 대전코레일 제주, 뭍에선 약하다며? 선수비 후역습으로 공략 섬에서는 아깝게 졌다. 육지에서는 이 길 수 있을까. 대전 코레일은 년 전 FA 컵 2강에서 제주로 날아가 1-2로 석패 했다. 골대를 맞히는 불운도 있었다. 올 해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뭍으로 온다. 최근 제주는 홈에서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성적이 썩 좋지 않다. 김승희 감독은 약팀이 강팀을 잡 는 공식을 내세우겠다고 했다. 그는 프 로팀과 맞불을 놓으면 지고 뒤로 물러섰 을 땐 이긴 경험이 있다 고 했다. 선 수비 후 역습 을 내세운 대전이 홈 이점을 살 려 육지로 날아온 제주를 울릴 수 있을 이민성 기자 footballee@ 지. N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K리그 강원FC의 지난해 FA컵 16강전(강원 승부차기 승 리). 두 팀은 올해도 똑같이 16강전에서 격돌한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1년 만에 또 만난 성남-영남대 김학범-김병수 전술싸움 볼만 의 FA컵 16강전 이야기다. 지난해 FA컵 8강(성남 2-1 승)에서 맞붙은 두 팀이 1 년 만에 또 맞닥뜨렸다. 그때와 다른 건 성남의 사령탑이 이름난 전술가 김학범 감독으로 바뀌었다는 것. 대학 무대의 권순태 단판승부는 GK 싸움 수준 차이가 크다 며 고개를 가로저었 다. 게다가 요즘 팀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다. 리그 전반기는 1승 무 6패 9위로 마쳤고, 선수권대회는 조별리그에서 탈 락했다. 다행히 반전 카드는 남아 있다. 이진호 신현호 이주영 등 다쳤던 선수들 이 돌아오고 있다. FA컵까지 예정된 경 기가 없어 휴식 기간도 충분하다. 반면 인천은 1일과 20일 K리그 경기를 치르 고 나흘 뒤 FA컵에 나선다. 김의 지략 vs 김의 지략 1960년생 지략가 vs 190년생 지략 가. 지략가 로 통하는 10살 차이의 두 감독이 맞붙는다. 오는 2일 탄천종합 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 영남대 신화용 소문난 전술가 영남대 김병수 감독과 일 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성남에 부임한 김학범 감 독은 FA컵 강에서 K리그 클래식 우승 팀 전북 현대를 꺾었다. 몸을 잔뜩 웅크 려 전북의 닥공 을 막고 승부차기에서 이변을 만들었다. FC서울과의 결승에 서도 비슷한 수를 썼다. 2연속 승부차기 극장을 열며 우승컵을 안았다. 시민구단 으로 바꾼 첫해 거둔 쾌거였다. 약체로 평가받던 성남의 반전 드라마의 주역은 김 감독의 전술이었다. 지난해 영남대 김병수 감독은 FA컵 8 강에서 성남에 패하고는 감독이 그러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2년 만에 FA컵에서 다시 만났다. 한 팀 에서만 뛴 두 골키퍼 신화용(2 포 항)과 권순태(1 전북)가 팀의 운명 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과 전북이 오는 2일 포항스 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격돌한다. K리그 명가 두 팀은 너무 빨리 만 났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포항 은 FA컵 최다 우승팀이다. 네 차례 ( )나 우승컵 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K리그 챔피 언이자 올해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자타공인 K리그 최강팀이 다. 결승전 같은 16강전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전북이 앞선다. 이동국, 에두를 비롯해 레오나르도, 에닝요, 이재성이 가세하는 공격력이 돋보인다. 포항은 김승대, 손준호 등 젊은 선수들의 눈에 띄는 성장 속에 탄탄한 조직력으로 맞선다. FA컵은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어 떤 변수와 결과가 나타날지 예측하 기 어렵다. 승부차기로 갈 가능성도 높다. 포항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 가는 이유이다. 큰 경기에 강한 신화 면 안 되는데 내가 (전술적으로) 흔들린 게 패인 이라고 자책했다. 영남대는 프 로팀 앞에서 장기인 패스 를 포기했다. 파이브백을 들고 나와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맞섰지만 결과는 1-2 패. 패스 축구 로 무장한 영남대는 올 해도 대학 강호로 평가받는다. 지난 2 월 춘계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5 카페베네 U리그 9권역 무패(승 용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포항과 전북이 맞붙은 201년 FA컵 결승전. 1-1 치열한 접전 끝에 정규시간에서 승부를 보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포항 골 키퍼는 물론 신화용이었다. 그는 전 북의 첫 번째와 두 번째 키커의 슛 을 거푸 막아내며 - 승리를 이끌 었다. 포항의 FA컵 2연패 달성. 그해 포항은 리그 챔피언에도 올랐다. 반면 전북은 승부차기에서 자주 약점을 보였다. 지난해 성남FC와의 FA컵 준결승, 2011년 알 사드(카타 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서도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하지만 전북엔 최근 부쩍 성장세 를 보이고 있는 권순태가 있다. 신화 용처럼 원클럽맨(상무 제외)인 그는 지난해 전북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 고 올해도 멋진 선방을 이어가고 있 다. 최근 국가대표 명단 발표 당시 그가 제외되자 논란이 일기도 했다. 2년 전 결승전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 본 권순태이기에 포항전을 더욱 벼 르고 있다. FA컵은 골키퍼의 비중이 상대적 으로 큰 무대이다.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계속된다면 우승까지 치달 을 수 있다. 신화용과 권순태의 격돌 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서동영 기자 mentis@ 2무)를 달리고 있다. 올해 또 만나는 성 남을 상대로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궁금한 대목이다. 성남 형님 들이 영남대 아우 들에게 2 년 연속 프로의 쓴맛을 보여줄 수 있을 까. 혹시 올해엔 아우들의 반란이 일어 나지는 않을까. 결과는 두 김 감독의 두 뇌 싸움에 달렸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

8 8 K리그 2015년 6월 19일 금요일 올스타전 내달 1일 안산서 K League K리그 올스타전이 월 1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올스타전은 팀 최강희(전북 현 대 감독) 와 팀 슈틸리케(대표팀 감독) 의 대결로 펼쳐진다. 올스타전에 참가할 선수는 오는 29 일까지 열리는 팬 투표(0%)와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 및 주장 투표(0%)를 통해 선발된다. 힘 빠진 푸른 날개, 수원 삼성 부상자 속출 선수 부족 체력 저하에 수비도 난국 후반기 전력 보강도 글쎄 수원 삼성이 휘 청이고 있다. 수원은 시즌 초 반 승점을 쭉쭉 빨 아들였다. K리그 클래식 1강 으로 꼽 힌 전북 현대의 유일한 대항마처럼 보였 다. 2위에 올라 전북의 뒤통수를 바짝 쫓던 수원이 요즘은 선두를 위협하기는 커녕 다른 팀들과 2위 싸움에 휘말렸다. 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도 탈 락해 리그만 치르는 처지임에도 수원 서 정원 감독의 한숨은 그칠 새가 없다. 우리가 쓸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했 다. 지난 1일 서 감독은 온 전력을 쏟 고도 성남FC와 1-1로 비겼다. 요즘 수 원은 부상 선수만으로 11명을 꾸릴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돈다. 미드필더 김은선과 오장은, 공격수 카 이오 등이 다친 상태고 설상가상으로 성남전에서 이상호와 신세계까지 부상 으로 교체 아웃 됐다. 서 감독은 현재 우리 선수들은 자기 자리가 아닌 포지션 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 이라며 안타까 워했다. 베테랑 오범석이 수비와 미드필 더를 오가며 빈틈을 메우고 있지만 역부 족이다. 고양전 승리를 합작한 부천 호드리고(왼쪽)와 알미르.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 스텝 잘맞는 삼바듀오 부천FC 알미르-호드리고 기세 좋게 선두를 추격하던 수원 삼성이 최근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체력과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사 진은 지난 일 광주FC에 진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수원 선수들. 선수가 부족한 만큼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수원은 ~5월 15경기를 치렀 다. 지난달 말부터 누적된 피로가 그라 운드 위에서 드러났다. 서 감독은 지금 까지 20여 경기를 했는데 후유증이 몰 려오는 것 같다 고 했다. 문제는 또 있다. 성남전에선 올해 각 종 대회에서 9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염 기훈의 빈자리가 커 보였다. 제2의 전성 기를 맞은 염기훈은 대표팀에 뽑히면서 성남전과 1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나 서지 못했다. 염기훈의 왼발을 들어내자 수원의 공격력은 반토막났다. 공격에서 염기훈이 약 이자 독 이라면 수비는 총체적 난국이다. 올해 수원의 포백 조합은 거의 매 경기 바뀌었다. 불 안한 수비력은 성적표에 나타났다. 지난 해 K리그 8경기 중 15경기를 무실점으 로 마쳤던 수원은 16일 현재 15경기에서 무실점은 두 경기에 그쳤다. 힘내는 광양 루니, 이종호 지난 6일 두 달 만에 골맛 한 달 공백 딛고 팀 도약 이끌겠다 공격수 이종호(2)에게 거는 전남 드 래곤즈의 기대는 높다. 광양 루니 로 불 릴 만큼 다부진 몸과 번뜩이는 슈팅, 빠 른 발 등에서 큰 잠재력을 엿봤기 때문 이다. 하지만 폭발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가진 재능에 비해 임팩트가 부 족하다는 평이 뒤따랐다. 전남은 올시즌 심한 기복으로 주춤거 리고 있다. 연승 기록은 2연승 단 한 번 뿐이다(이하 기록은 16일 현재). 전북 같 은 강팀을 잡아도 곧바로 광주에 패하 는 등 종잡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5월 들어 심해졌다. 광주에 2-으로 패했고 대전과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흔들리던 서울에 0- 대패를 당 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종호가 무릎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던 시기와 겹친다. 이종호는 5월 0일 부산 아이파크전 에서 복귀한 뒤 지난 6일에는 인천전에 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 다. 개인적으로도 약 두 달 만에 맛본 골 이기에 기쁨이 컸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A매치 일정으로 리그가 잠깐의 휴식기 를 맞게 됐다. 상승세를 타던 차였기에 아쉬움도 컸다. 올시즌 이종호의 득점은 겨우 골이 다. 팀의 기복이 전적으로 이종호 때문이 라고 볼 수는 없지만 주전 공격수로서 어느 정도의 책임은 있다. 그는 지난해 개인 최다인 10골을 기록했다. 이종호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문제까 지 해결했기에 한결 마음이 편해진 상황 이다. 이제 부상에서도 회복했으니 본격 골사냥을 시작하면 된다. 이종호가 닮고 싶어하는 웨인 루니는 꾸준함도 있지만 중요한 순간 골을 터 서 감독은 후반기 선수 영입도 생각 해보고 있는데 구단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이라며 전력 보강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한 구단 직원은 우리가 돈이 어 디 있겠느냐 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후 반기 만족할만한 선수 영입도 쉽진 않 을 전망이다. 올시즌 첫 위기를 맞은 수원에 돌파구 가 필요해 보인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 K리그 클래식 경기 일정 6월 20일 (토요일) 오후 시 성남-광주 탄천종합 오후 시 부산-포항 부산아시아드 오후 시 전남-서울 광양전용 부천FC1995 의 브라질 삼 바 듀오 알미르 (0)와 호드리 고(28)는 단짝이다. 부천 공격 라인 을 이끌며 합작한 올시즌 공격포인 트가 5골 2도움. 지난 시즌 팀 내 유일한 외국인 선 수였던 호드리고는 올시즌 초 맹활 약의 배경으로 동향의 알미르가 있 어 큰 힘이 된다 고 했다. 최근엔 알미르가 두 살 동생 호드 리고에게 빚 을 졌다. 알미르는 지난 10일 안산 경찰청전(0-0) 후반 중반 투입됐지만 20여 분 만에 다시 벤치 로 불려 나왔다. 송선호 부천 감독 대행은 알미르가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는 이유로 열심히 뛰지 않았 다 고 극약 처방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당시 알미르는 송 감독대행 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어 화가 났다. 경기가 끝나고 호드리고가 알미 르를 찾았다. 호드리고는 일단 진정 하라 며 어깨를 두드린 뒤 알미르의 활약이 빛났던 경기를 언급하며 힘 을 전했다. 평정심을 찾은 알미르는 자신의 플레이를 냉정히 복기한 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이어진 1일 고양HiFC와 홈경기. 알미르는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 킥을 유도하는 등 만점 활약을 선보 였다. 이날 킥오프 전 알미르가 스 스로 깨닫도록 아무 말도 하지 않았 다 던 송 감독대행은 2-1 승리 후 알 미르를 꼭 안아줬다. 송 감독대행의 채찍과 호드리고의 당근이 알미르 를 일깨운 셈이었다. 사실 최근 흐름이 좋지 못하기는 호드리고도 매한가지였다. 무릎 부 상으로 고생하며 시즌 초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골 침묵이 계속되 자 주위에서 호드리고가 예전만 못 하다 는 지적이 이어졌다. 하지만 호 드리고는 1일 고양전 후반 분 알 미르의 패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9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기지개를 켰다. 서로를 구하고 팀까지 살린 삼 바 듀오의 힐링포 였다. 박재림 기자 jamie@ 코파아메리카 보면서는 티격태격 왜? 6월 21일 (일요일) 오후 6시 울산-인천 울산문수 오후 6시 수원-전북 수원월드컵 오후 시 대전-제주 대전월드컵 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폭발력을 갖 고 있다. 20일 상승세의 서울과 경기를 펼치는 전남이 이종호에게 기대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이종호가 루니라는 별명에 걸 맞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서동영 기자 mentis@ 승리 합작 후 그들이 갈라졌다? 알미르와 호드리고는 고양전 승 리의 달콤함이 사라지기도 전에 냉 전(?) 상태에 돌입했다. 최근 개막한 남미국가대항전인 코파아메리카 때 문. 국적은 브라질이지만 어린 시절 을 아르헨티나에서 보낸 알미르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응원하면서 대 립각이 세워졌다. 어젯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가 2-2로 비겼다. (한국말로) 안 좋 아. 오늘밤 브라질과 페루가 경기하 는데, 브라질 져라! (알미르) 브라 질에서 저런 말을 하다간 알미르 엄 청 맞을 거야. 한국이니까 저렇게 말 하는 것 같아. (호드리고) 티격태격하는 두 선수를 보며 부 천 통역사는 알미르와 호드리고 가 따로 살아 경기를 같이 보진 않는 다 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9 2015년 6월 19일 금요일 안양 이우형 감독 퇴진 연속득점 기록 끊긴 주민규 K리그 챌린지 FC안양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우형(9) 감독을 경질했 다. 남은 시즌은 이영민 수석코치가 직무대행을 맡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201년 창단 때부터 팀을 이끌어왔다. 안양은 현재 1승 8무 5패로 최하위(11위)다. 다시 시작 K리그 K League 9 이제 시작 부상서 복귀 맹활약 강민수 서울 이랜드의 창 상주 상무의 방패 20일 잠실서 격돌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요. 이 남자에게 아쉬움은 없었다. 툭 던지듯 밝힌 재 도전 의사에서 자신감이 엿보인다. 서울이랜드FC 주민규(25 FW 사진)의 K리그 챌린지 연속골은 8 번째 경기에서 끊겼지만, 득점 선두의 존재감엔 쉼 표가 없었다. 주민규는 지난 10일 충주 험멜전(2-1 승)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 5연승을 이끌었 다. 그와 동시에 경기 연속골로 지난해 아드리아 노(대전 시티즌)가 세운 챌린지 연속 경기 골 기록을 넘어섰다. 또 이동국과 안정환의 연속골 기록과 어 깨를 나란히 했다. 남은 것은 황선홍과 김도훈의 8 경기 연속골이었다. 지난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6라운드 FC안양 원정. 주민규는 변함없이 표범군단의 공격 선봉으로 선발 출격했다. 지난 충주전 후반 중반 페널티킥 실축에도 그에게 믿음을 보내며 결승골을 이끌어냈던 마틴 레니 서울이랜드 감독은 오늘도 주민규의 골을 기대한다 고 전했다. 하지만 안양 수비진의 집중마크에 고전했다. 경 기 전 주민규를 막는 게 첫 번째 목표 라고 밝힌 이 우형 안양 감독의 스리백 카드가 적중했다. 주민규 는 이날 단 2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반 막판 회심의 중거리슛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 다. 결국 8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서울이랜드는 승리했다. 후반 종료 직 전 타라바이가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렸다. 레니 감독은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끝내 승리 했다 며 서울이랜드가 강팀이 되어간다는 증거 라 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주민규가 골은 없었지만 연계 플레이가 좋았고 후반엔 미드필더 위치에서 제 몫을 했다 고 합격점을 줬다. 주민규도 연속골 중단이 아닌 6연승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개인기록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며 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고 웃었 다. 대선배들의 기록에 아쉽게 미치지 못한 것에 대 해서도 다시 도전하면 된다 고 담담히 말했다. 또 라커룸에서 들려오는 소란(?)에 미소를 띠며 요즘 우리팀 분위기가 최고 라고 엄지를 세웠다. 그에겐 분명한 목표가 있다. 팀의 K리그 클래식 승격이다. 주민규는 클래식 무대에서 내가 어떤 선 수인지를 증명하고 싶다 고 했다. 챌린지 전체 순위 와 팀 득점 순위 2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수비진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 공격수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 야 합니다. 오늘 안양에서 뿐 아니라 어딜 가든 저 희는 늘 홈경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성원을 보내주세요. 제가 표현이 서툴 러서 항상 죄송한 마음인데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 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박재림 기자 jamie@ K리그 챌린지 순위 순위 팀 승점 <19일 현재> 승 무 패 득실차 1 상주 서울E 대구 수원F 고양 경남 16-5 안산 부천 16-9 충주 강원 안양 K리그 챌린지 경기 일정 6월 20일 (토요일) 오후 시 대구-부천 오후 시 서울E-상주 오후 시 강원-수원FC 대구스타디움 잠실 속초종합 6월 21일 (일요일) 오후 시 안산-안양 오후 시 고양-충주 와스타디움 고양종합 상주 상무의 강민수(29 사진)는 K리그를 대표하 는 수비수다. 1986년생으로 만 서른이 되지 않았 지만 벌써 통산 269경기를 소화했다. 전남 드래곤 즈, 전북 현대,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 대를 거치며 각종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10 남아 공월드컵 대표로도 뛰었다. 어느덧 프로 12년차. 그 런 그에게도 올시즌은 걱정과 불안의 연속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발목 수술을 받았어요. 선 수 생활 중 가장 큰 수술이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후 회복에 전념한 강민수는 지난달 15일 FC 안양전(-2 승)에야 올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후반 막판 교체 투입으로 10여 분을 뛰었다. 지난 일 경 남FC전(-2 승)에서도 추가시간 포함 19분을 소 화했다. 그리고 6일 부천FC1995전(1-0 승)과 10 일 안양전(5-1 승)에서는 약 반 년만의 선발 풀타 임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나흘 뒤인 지난 1일 충주 험멜전(-0 승). 강민 수는 경기 연속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했다. 곽광선-최호정과 콤비를 맞춘 그는 스리백 가동 은 지난 경기에 이어 이제 두 번째 라던 박항서 감 독의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9골로 득점 위에 오 른 충주 최전방 공격수 조석재를 꽁꽁 묶었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도 큰 기여를 했다. 지난 안 양전 정확한 롱패스로 쐐기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 던 강민수는 이날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하며 전반 9분 임상협의 골을 도왔다.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새내기가 득점 위 눈에 띈다, 충주 조석재 꽁꽁 묶였다. 덫에 걸린 사냥감 같았다. 잘 나 가고 있지만 아직은 신인. 쓰라린 경험은 조석재 (22 충주 험멜 사진)를 더욱 크게 키워줄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두 노장의 눈에 든 인재다. 조석재는 K리그 챌린지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비켜서 있다. 소속팀의 전력이 약한 데다 12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민규(서울이랜드FC) 가 워낙 출중한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시즌 9골로 득점 레이스 위에 오른 신 인 공격수는 분명 주목할 만 하다. 그는 지난 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 주 상무전(0- 충주 패)에 선발 출장했다. 챌린 지 선두이자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상주지만 조 석재는 자신감이 있었다. 지난달 5월 2일 맞대 결(-)에서 골을 넣은 적이 있었다. 게다가 상주 전을 앞두고 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었다. 하지만 클래식 팀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상 주의 수비진은 신인이 또다시 활개를 치게 놔두 지 않았다. 조석재는 제대로 쓴맛을 봤다. 한 개 의 슛도 기록하지 못한 채 0-으로 지고 있던 후 반 26분 교체됐다. 벤치에 들어가는 얼굴에는 분 함과 아쉬움이 서려 있었다. 김종필 충주 감독은 경기 후 아직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며 그를 변호했다. 그는 조석재를 보면 늘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절체절명의 순간 에 나타난 복덩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시즌 초 주전 공 격수 이완희가 부상을 당해 고민에 빠졌다. 최전방 스트 라이커가 부족한 상황이었 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에 게 자유계약으로 입단한 신 인 조석재의 임대를 요청했 다. 김 감독은 장신(180cm)에 빠르고 힘좋은 그 를 전부터 점찍어 놨었다. 2011년 고등리그 왕중 왕전에서 신갈고를 우승시키며 득점왕과 대회 MVP까지 석권한 재능이 뛰어난 선수였다. 최 감독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어차피 올시즌 전북의 최전방은 이동국, 에두, 이상협 등으로 포 기록한 그는 팀이 -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부상 방지 차원에서 교체됐다. 박 감독은 장딴지에 약 간 통증이 있다고 해서 뺐는데 다음 경기 출장엔 문제 없다 고 전했다. 팀 5연승 및 선발 복귀 후 두 번째 무실점 경기를 이끈 강민수는 부상에서 돌아온 후 생각보다 빨 리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고 만족해했다. 스리백 전환에 관해선 이 연차에 스리백과 포백을 오간다 고 해서 혼란스러워 해서야 되겠느냐 고 반문했다. 이어 어릴 땐 수비에만 신경 썼지만 이젠 공격 전개 에 대한 준비도 많이 한다 고 전했다. 챌린지 선두 상주는 올시즌 15경기 1득점으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한편 19실점으로 수비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하지만 강민수가 뛴 시간 만 계산하면 268분 간 단 1실점에 그친다. 강민수 가 복귀하면 수비진도 안정을 되찾을 것 이라던 박 감독의 청사진이 현실이 되어가는 셈이다. 많은 실 점을 더 많은 득점으로 메우던 살 떨리는 경기는 더 이상 없다. 프로 데뷔 후 AFC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대회까지 우승했는데 유독 리그에서만 정상을 못 밟았습니다. 올해야말로 챌린지 우승컵을 들고 상 주의 클래식 승격을 일궈야죠. 그동안 부상으로 경 기장 밖에서만 주장 역할을 했는데 이제는 그라운 드 안에서도 리더로서 몫을 다하겠습니다. 박재림 기자 jamie@ 화상태. 조석재가 경험을 쌓고 온다면 나중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임대는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충주는 올시즌 든든한 무기를 얻었고 전북은 미래의 주전 스트 라이커가 무럭무럭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조석재는 많은 경기를 뛰며 프로 무대에 잘 적응 하고 있다. 아직은 덜 다듬어진 원석이지만 백전노장 최 강희 감독과 김종필 감독의 눈에 들 정도면 그만 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김 감독의 말대 로 경험을 좀 더 쌓는다면 미래의 대형 스트라이 커가 될 수도 있다. 프로 새내기 조석재에게 올시 즌은 도전의 무대이다. 서동영 기자 mentis@

10 10 축구 & Football& K 리그서울유나이티드선수모집 K 리그서울유나이티드가공개테스트로후반기에뛸선수를뽑는다. 고등학교축구부이상경력이있으면지원가능하며다음달 26 일까지구단이메일 (seoulutd.official@gmail.com) 이나전화로지원하면된다 년 6 월 19 일금요일 몸뿐아니라마음의재활도도와야죠 책으로읽는축구 잔디밖에서만난사람 제일정형외과스포츠의학팀장이재규 16 년째축구선수재활담당 라돈치치 황재원등거쳐가 아내도대전구단시절만나 아마제이름대면선수들이얼굴부터찡그릴거에요. 워낙봐주지않아서. 서울청담동제일정형외과병원의이재규 (0) 스포츠의학팀장은웃으며말했다. 그는 15 년간프로구단과병원에서활동한, 축구계에서는깐깐하기로소문난재활트레이너다. 대학졸업후 2000 년부천 SK( 현제주유나이티드 ) 트레이너로시작해대전시티즌 (200~2009) 과수원삼성 (2010~2012) 을거쳤다. 이후경기도성남시분당의한병원에몸담았다가최근이곳에자리잡았다. 그는이병원스포츠의학센터장이자대한축구협회기술위원인정태석박사의처방과지시에따라선수들의재활및치료를담당하고있다. 라돈치치 ( 오이타 ), 황재원 ( 충주 ), 김형일 ( 전북 ) 등그의손을거쳐회복된선수들은헤아릴수없이많다. 선수들은비시즌에몸을만들기위해서도그를찾는다. 요즘그를흐뭇하게하는선수는최보경 ( 전북 ) 이다. 보경이가대학시절나 선수들에게재활프로그램을실시중인이재규팀장. 15 년간프로구단과병원에서많은축구선수들의재활을이끈이재규제일정형외과병원스포츠의학팀장. 와함께재활하던중몰래외출하다걸려크게혼이난적있는데어느덧당당한국가대표가됐네요. 대학시절유도선수로활약한그는평소많은부상을겪으며치료과정에대해관심을갖게됐다고한다. 그래서졸업후부천의재활트레이너로일하게됐다. 선배들의가르침속에성장했죠. 당시최윤겸감독님 ( 현강원 FC 감독 ) 이제가경험을쌓을때까지많이기다려주셨어요. 참호인이세요. 물론그도운동생리학석사학위를따는등갖은노력을다했다. 이후대전으로옮겼다. 열악한시민구단이지만선수들치료에는기업구단못 최근이재규팀장은여자대표팀공격수전가을의무릎부상재활을맡았다. 캐나다월드컵을앞두고대표팀소집이한달도남지않은시점이었다. 시간이촉박했다. 이팀장은최선을다했다. 전가을은강도높은재활때문인지날로얼굴이핼쑥해졌다. 그래도전가을은 왜진작여길찾지않았는지아쉽다 며만족해했다. 부상때문에월드컵최종엔트리에뽑히지못할수있다는두려움을갖고있던터에점점나아지는몸을확인할수있었기때문이었다. 덕분에전가을은월드컵에서뛸수있었다. 이팀장은 시간이조금만더있었다면좋았을텐데 라고아쉬워하면서도월드컵에서골을넣은전가을을보며흐뭇해 지않게지원을했다. 이에부응하기위해더욱열심히선수들을돌봤다. 노력덕에큰부상을당하는선수가거의나오지않았다. 최선의재활과치료를위해서라면자신의주장을절대굽히지않은탓에구단내에서는깐깐한사람으로소문났다. 그리고그깐깐함이지금의그를만들었다. 아내도대전에서처음만났다. 당시아내는구단의유일한여직원이었다. 아내가처음엔저를안좋아했죠. 고집불통으로소문난제가좋아한다고했으니. 그래도그는끈질기게데이트신청을했다. 덕분에아내와예쁜딸을셋이나둔가장이됐다. 전가을단기간집중재활 여자월드컵활약보며 흐뭇 병원에있는지금은가족들과함께보내는시간이늘었다며좋아했다. 프로구단에서는어림없는일이었다. 매일일찍출근하고늦게퇴근했다. 출장도많았다. 가족들에게늘미안할수밖에없었다. 지금은프로외에도다양한연령대의축구선수들을다시그라운드에서설수있게해줄수있다며뿌듯해했다. 가끔은구단치료실에서선수들과함께했던시절이그립다고한다. 여러이야기가오가는그의치료실은 사랑방 이었다. 예나지금이나변함없는것은깐깐하다는것이다. 선수들이욕해도어쩔수없다 며웃는그의모습에서신뢰감이엿보였다. 서동영기자 mentis@ 했다. 그에게가장보람있는순간은자신의손에서회복한선수들이그라운드를다시누빌때다. 이팀장은아픈선수들은반드시병원을찾아전문적인처방과치료를받아야한다고당부했다. 아프다고그냥쉬기만하다가는나중에운동을접을수있기때문이다. 종종타이밍을놓치고뒤늦게오는선수를볼때마다마음이아프다고전했다. 그는 부상이큰선수들은축구를하지못할지도모른다는두려움을갖고있다 며 재활이란몸은물론마음까지치료하는것 이라고밝혔다. 그는아픈몸은물론지친마음도치료하는트레이너다. 서동영기자 mentis@ 안종복 비상 - 그라운드에다시쓴드라마 최근인천유나이티드의사정이좋지않다. 선수들은물론구단직원들의급여를제대로챙겨주지못하고있다고한다. 하지만여력이없다. 인천시의재정난과불황에휩쓸린인천구단은그나마있는예산도바닥난상태다. 인천이세웠던프로스포츠사상첫흑자기록, 그것도 년연속 (2006~2009) 이라는업적은이제옛날이야기가됐다. 인천의어려운모습을보며안타까워할사람이있다. 전인천구단사장이었던안종복 (59) 남북체육교류협회장이다. 그는 200 년인천의초대단장, 후에는사장으로서구단을성공적인시민구단으로만들었다. 선수출신최초의프로구단최고경영자 (CEO) 라는명예도안았다. 년연속흑자기록은그가있던시절이룬성과다. 그에대한평가는극과극을달린다. 훌륭하게구단을이끌었다는평가도있지만흑자재정달성을위해좋은선수들을팔아팬들의관심을떨어트렸다는지적도있다. 하지만최근인천의사태를보면그가왜흑자재정에전력투구했는지이 프로구단첫흑자 인천의추억 해가된다. 인천뿐아니다. 재정이불안정하고자생력이부족한시민구단들대부분이어려움을겪고있다. 이쯤에서안회장이인천을떠난뒤인 2012 년출간한자서전 < 비상 - 그라운드에다시쓴드라마 > 를살펴볼필요가있다. 인천을창단하고운영했던과정이자세히적혀있다. 창단을위해그가실행했던시민주공모는창단자금은물론 5 만명이라는든든한지역팬확보도함께이뤄냈다. 이방법은이후창단된시민구단들의롤모델이됐다. 또지역기업들의후원을이끌어내기위해어떻게노력했는지도알수있다. 그는경영난에직면해대기업의후원을받기위해기웃거리고선수와직원들의급여를주지못할정도로형편없는구단을만들생각이었다면시작도하지않았다고말한다. 온갖반대속에서도흑자재정을위해노력한이유다. 선수들을판것도값싼입장권과없다시피한중계권료등열악한 K 리그환경에서는수익을낼수있는가장좋은방법이기때문이라고설명했다. 인천에대한이야기만있는것이아니다. 축구팬들이관심을가질만한이야기가많다. 오랫동안대우로얄즈에몸담으면서 1986 년프로축구계를뒤흔들었던김종부스카우트파동의뒷이야기, 김주성안정환샤샤등의영입, 북한의축구영웅박두익과의인연등을읽는재미가쏠쏠하다 년대한축구협회기획실장으로있으면서찾기도힘들었던국가대표선수들의 A 매치기록을정리하고프로축구출범 6 년만에처음연감을발간했다는일화도소개했다. 자서전인책의성격상자신에대한변호의성격이강할수밖에없다. 하지만최근시민구단의위기론이일고있는상황에서구단운영의노하우가풍부한안회장의말을경청해보는것도좋을듯하다. 서동영기자 mentis@

11 2015 년 6 월 19 일금요일 온라인에도다양한읽을거리 < 축구저널 > 에실린모든기사는인터넷신문 ( 에서도보실수있습니다. 또제한된지면때문에실리지못한각종축구뉴스와칼럼등풍성한콘텐츠를온라인에서만날수있습니다. 독자여러분의많은관심바랍니다. 축구 & Football& 11 K 리그올스타전, 챌린지는또 찬밥 인가 최규일의풋볼프리즘 2015 K 리그올스타전이 월 1 일경기안산와스타디움에서열린다. 최강희전북현대감독과울리슈틸리케대표팀감독이각각지휘봉을잡고팀을꾸린다. 전 현국가대표팀사령탑으로현재나란히프로와대표팀에서뛰어난지도력을보이고있는두명장의격돌은벌써부터많은관심과화제를낳고있다. 특히그동안 K 리그에지속적인관심을보여온슈틸리케감독을올스타전벤치로끌어들인것은여러모로 K 리그활 성화에기여할수있는참신한발상이라는점에서후한점수를받고있다. 그런데화려한외양에비해알맹이는어딘지허전해보인다. 프로축구최고축제에서중요한뭔가가빠져있는느낌이다. 그렇다. 우리는 챌린지의부재 를예감하고있다. 네이버모바일을통해진행중인 K 리그올스타팬투표대상선수들은하나같이 K 리그클래식소속이다. K 리그챌린지는 K 리그올스타 ( 감독황선홍 ) 와팀박지성 ( 감독거스히딩크 ) 이겨룬지난해에이어올해에도올스타전에서배제됐다. 프로연맹은클래식이챌린지에비해수준과인기가높기때문에올스타전을클래식선수들로채우는건별무리가없다는설명이다. 설득력이없지는않다. 클래식과챌린지는특히팬들의관심도부문에서큰편차를보이고있다. 하지만한편으론위험한생각일수도 있다. 전체적인경기력수준이야당연히 1 부리그인클래식이높겠지만선수개개인으로놓고봤을때모든챌린지선수들의수준이클래식선수들에비해낮은것은아니다. 챌린지득점선두인주민규 ( 서울이랜드 FC) 의능력은과연올스타팬투표대상공격수에이름을올린선수들보다못한것일까. 칼로무자르듯일방적으로선을그은것은편의주의적인발상이아닌지묻고싶다. 더욱이올해올스타전은 K 리그챌린지안산경찰청의홈구장에서열린다. 연맹은 프로축구단과프로배구단을두고있는안산시와함께팬들에게스포츠를통한감동과희망을전하겠다 고했다. 하지만안산경찰청소속선수가뛰지않는올스타전을안산시민들이마냥반기지만은않을것같다. 지난해세월호참사로큰상처를입은지역주민 들을조금이라도위로하고싶었다면좀더생각을해야했다고본다. 무엇보다올스타전은프로축구팬들과구성원들이함께즐기는 축제의장 이다. 그의미는경기력을다투는게아니라모두가신명나게즐기는무대라는점이다. 챌린지소속선수들은정도의차이는있겠지만알게모르게 2부리그소속이라는설움과멍에를짊어지고있다. 그들을다독이지는못할망정또한번가슴을멍들게한것은아닌지, 연맹의세심한배려가아쉬울뿐이다. 어쨌거나올시즌 K리그올스타전은기본가닥이잡혔다. 이미결정된사항인만큼그틀을뒤집진않더라도관련이벤트등에서챌린지를배려한무언가를마련했으면한다. 그리고내년엔편가르기없는올스타전을꼭봤으면좋겠다. 년연속챌린지를 초대받지않은손님 으로방치하는건너무모진일이기때문이다. 편집국장 이민성의 축구구절절몇년전아마추어 ( 동호인 ) 축구대회를운영했다. 대회전규정을각팀에배포했지만룰을숙지하지않은선수들때문에고충이많았다. 매번신분증을놓고온선수가나왔고지각도다반사였다. 특히정강이보호대가골칫거리였다. 깜빡하고준비를못해경기에뛰지못하는선수가많았다. 몰랐다 며애걸복걸하면 규정에다나와있다 고단칼에잘랐다. 몰랐어도규칙은규칙이니까. 강수일 ( 제주유나이티드 사진 ) 이프로축구연맹이실시한도핑테스트에서양성판정을받았다. 콧수염발모제 라고해명했다.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NFC) 에입소할때선보인남다른패션감각을떠올리면고개가끄덕여진다. 반면소식을접한한축구인은 흔한변명 이라며고개를가로저었다. 고의성여부를놓고뒷맛이개운치않은건사실이다. 아마추어선수들이정강이보호대를깜빡한것과프로선수가금지약물을 정강이보호대를깜빡한동호인과 금지약물무신경한프로는다르다 말잔치 지소연은팀이결정적인순간고비를넘기지못한다고크게아쉬워했다. 조명탑 사우디는 5 도까지올라갈때도있어요. ( 곽태휘대표팀 DF)= 2018 러시아월드컵아시아지역 2 차예선미얀마전 (16 일 ) 이열린태국의찜통더위는사우디아라비아리그 ( 알힐랄 ) 에서뛰는자신에게는별일이아니라며. 수원라커룸으로갈뻔했어요. ( 김두현성남 MF)= 지난 1 일수원과의원정경기를마치고퇴장하던중홈팀라커룸으로발걸음을옮길뻔했다며. 그는 오랜만에친정팀라커룸이어떻게생겼는지봤다 고덧붙이기도. 이진법축구는치욕적인말. ( 최용수 FC 서울감독 )= 올시즌초한경기득점이 0 골아니면 1 골에그쳐 이진법축구 란별명이붙은것에대해 우리에게어울리지않는별명 이라고발끈하며. 머릿속이하얘졌어요. ( 지소연여자대표팀 FW)= 지난 1 일코스타리카와의여자월드컵조별리그 2 차전 (2-2) 에서경기막판동점골을내줬을때아무생각이나지않았다며. 이날페널티킥을성공시키는등맹활약한 난무조건공격이었지. ( 조민국청주대감독 )= 내셔널선수권대회가열린양구를찾아울산현대미포조선의경기를지켜보던중자신이이끌던시절을떠올리며. 내손이문제야. ( 남기영청주대성고감독 )= 지난 15 일고등리그전기왕중왕전대진추첨을마친뒤대진운에아쉬움을표하며. 충청권역준우승팀청주대성고는 20 일프로산하팀인강호광양제철고 ( 전남 U-18) 와 1 회전에서맞붙는다. 박지성미안. ( 맨체스터유나이티드구단 SNS)= 지난 15 일맨유 - 바이에른뮌헨의 레전드매치 에서박지성이결정적인슛을날렸지만골은동료드와이트요크의골로봐야할것같다며. 맨유는골대신도움을기록한박지성의활약으로 -2 로승리했다. 8 년은더뛸수있다. ( 판페르시맨유 FW)= 지난시즌의부진은나이 (2 세 ) 탓이아니라부상때문이라며. 그는마흔살까지뛸수있을거라고자신. 굴곡진모양의코카콜라병은꼭 100 년전인 1915 년에등장했다. 디자인한사람이여자친구의주름치마를보고아이디어를얻었다는얘기도있고, 브리태니커사전의코코넛그림을응용했다는얘기도있다. 어쨌든여성의몸매를본뜬듯한병모양은큰화제를모으며코카콜라의대표상징이됐다. 이미국의탄산음료가세계적브랜드가된데는스포츠마케팅이큰몫을했다. 특히축구의역할이컸다. 190 년제 1 회월드컵때관중에게무료로음료수를제공한코카콜라사는 19 년국제축구연맹 (FIFA) 파트너가됐고, 198 년부터월드컵을공식후원하고있다. 병탄생 100 주년을맞아대대적프로모션을진행중인코카콜라가지난달 FIFA 비리스캔들로화들짝놀랐다. 후원사중가장먼저철저한조사를촉구했다. 최근제프블래터 FIFA 회장이사의를표하자역시서둘러 FIFA 의신뢰회복을역설했다. 코카콜라병을소재로한그림을여럿남긴미국팝아트의거장앤디워홀은코카콜라가평등을상징한다고말 콜라와축구, 그리고 FIFA 비리 했다. 우리는대통령이나엘리자베스테일러가그것을마신다는것을알고있으며, 우리도마찬가지로그것을마실수있다. 아무리큰돈을준다해도길거리건달이마시는콜라보다더좋은콜라를살수는없다. 축구도그렇다. 공하나만있으면, TV 앞에만앉으면특별히돈을들이지않고도모두가똑같이즐길수있는스포츠가축구다. 이때문에축구는부유한나라와가난한나라를막론하고지구촌어디에서나열광하는인기스포츠가됐다. 이번 FIFA 사태로코카콜라야기업이미지에타격을입을까전전긍긍이지만축구팬들은배신감에입맛이쓰다. 콜라처럼빈부상관없이축구의짜릿한맛을느껴왔는데세계축구행정의저꼭대기에서는지저분한돈잔치를벌이고있었다. 월드컵도순수하게즐기는 우리모두의공잔치 인줄알았는데알고보니 그들만의돈잔치 이기도했다. 게다가한국에서보낸아이티지진구호성금까지 FIFA 고위인사가꿀꺽했다고하니. 최승진기자 hug@ 깜빡하고사용한건다르다. 사람이기에실수할수도있지만프로선수에게는더엄격한잣대를들이대야하는게맞다. 몰랐어도징계는받아야한다. 규칙은규칙이니까. 프로연맹의교육도도마에올랐다. 일본에서뛰다올해 K리그챌린지구단에입단해도핑방지교육을받은선수에게어땠느냐고물었다. 그정도면괜찮았다 며 J 리그에서도비슷한수준으로교육한다 고덧붙였다. 다만교육을흘려듣고꾸벅꾸벅조는선수도더러있었다고한다. 결국개인의의지가좌우했다는얘기다. 정강이보호대를놓고왔던동호인선수들은대부분다음경기에서도아차하며가방을뒤지고있었다. 프로라면프로의식이꼿꼿이서있어야한다. 어설픈인식은선수자신뿐만아니라축구계까지병들게한다. 이번강수일의경우가선수들이자성하는계기가되길바란다. 오프사이드, 핸드볼만축구규칙이아니라축구장밖에도지켜야할룰이있다는걸. footballee@ 홈페이지 대표전화 FAX 주소서울서초구남부순환로 6 길 8-9 발행 편집인이기철 편집국장최규일 201 년 월 일창간 등록번호서울다 1058< 주간 > 본지는신문윤리강령및그실천요강을준수합니다. 구독료월 10,000 원 연간 12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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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¹«Ã»Ã¥-»ç³ªÀÌ·Î 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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