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마을주민 생 생애사 8-1 마을 할아버지의 살아오신 내력 1)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거라고는 일밖에 없어!! 거실 풍경 4살 때 가족들이 다 같이 대성동 마을 로 들어온 후 지금까지 터를 잡고 살고 계 인 기반을 갖추었고, 지금은 아들들에게 땅을 유산으로 물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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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 328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마을주민 생애사 8. 마을주민 생애사 329

2 8. 마을주민 생 생애사 8-1 마을 할아버지의 살아오신 내력 1)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거라고는 일밖에 없어!! 거실 풍경 4살 때 가족들이 다 같이 대성동 마을 로 들어온 후 지금까지 터를 잡고 살고 계 인 기반을 갖추었고, 지금은 아들들에게 땅을 유산으로 물려준 이 땅의 모범적인 부모의 신 박0선 씨를 생애사 기록의 주인공으로 사례를 보인 삶을 살아오셨다. 그에게 대성동은 어린 시절 밥을 먹고살기 위해 들어왔던 삼은 것은 마을의 최고령자이자 두 아들이 어머니의 고향, 외갓집 그 이상이 되었다. 장성하여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마을 일을 보는 직책을 맡고 있다는 것 외에도 (1) 내 태어난 곳과 부모 형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마을 일을 맡아 한 적도 없고, 오로지 농사 일만 했다고 하 나는 저기, 진서면 금릉리 안말에서 태어났어. 산골이야. 거기서 살다 4살 때 여기(대 는 박0선 씨에게서는 오랜 세월, 대성동이 성동)로 왔지. 여기는 고려인삼, 유명하잖아요. 그 인삼밭이 많아서 품 팔을려고 들왔 라는 특수한 지역에서 살아오면서 겪었던 어. 어머니가 여기 분이시라 남다른 삶의 내용을 살필 수 있었다. 1ㆍ4 박0선 어르신 330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후퇴를 보고 청년시절에 6 25를 직접 겪으 박0선 씨의 부친은 무안 박 씨로 본인 나이 49세, 박0선 씨 나이 9살에 대성동에서 돌 면서 남의 인삼밭 품팔이에서 벗어나고자 아가셨다. 돌아가신 이유도 잘 모르고 있다. 모친은 강릉 김 씨로 대성동이 고향이었다. 열심히 자신의 농토를 개간하는 등 경제적 본인이 83세가 되던 해에 돌아가셨다. 당시로는 장수하셨다고 할 만큼 사신 것이었다. 8. 마을주민 생애사 331

3 시켰다. 분가시킬 때 집을 사주었다. 그리고 박0선 씨는 몇 해 전에 작은 텃밭 정도만 본 인 앞으로 남겨두고 농사지을 땅을 모두 두 아들에게 똑같이 반씩 나누어 물려주었다. 딸들은 본인들이 벌어서 시집을 갔는데도 아무것도 물려주지 않았다 해방 후 부친이 돌아가신 후 부터는 큰형이 어머니를 모시고 농사지을 땅을 개간 하면서 다 같이 살고 있다 휴전 당시 여기서 살면서 사람들이 버리고 가 주인이 없 는 땅은 물론 새로운 땅을 개간하여 농사를 짓고 있다. 당시에는 본인하기에 따라서 농 사를 많이 지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소로 쟁기질을 해서 농사를 지었는데 당시 소가 귀 해 남의 소를 빌려 농사를 짓다가 돈을 벌자 소를 사서 농사를 지을 정도가 되었다. 당시 소 한 마리는 농토 30마지기 정도로 비싼 값이었다. 박0선 씨도 결혼 후에는 자신의 농 토에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남의 삼밭일이나 농사를 지어주는 날품을 팔았던 것이다. (2) 학교 다니던 어린 시절 당시 여기는 학교가 없어서 형님, 누님은 학교를 안다녔는데 박0선 어르신은 장단국민 박0선 어르신 부부와 가족 사진 학교를 다녔다. 진동면 동파리 가는 길에 학교가 있어서 학생들끼리 모여 거의 15리길을 걸어 다녔다. 6 25전쟁이 나기 전에 학교에는 일본인 선생이 있었다. 음악, 체육시간 같 형제는 누나 한 분, 형님 2분이신데 5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사이다. 지금은 모두 돌 은 과목이 당시에도 다 있었다. 아가셨다. 박0선 씨는 첫 아이를 29세에 낳았는데 아들이었다. 슬하에 모두 아들 둘, 딸 둘을 두 었다. 자제들은 모두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와 금촌에 있는 금촌중학교를 졸업하였다. 한국말 하면 매 맞고 꿇어 앉았더랬어요. 새벽밥 먹고 가서 뒤에서 자고, 책가방 없이 보자기 어깨에 메고 뛰어다녔지. 그때는 마을에 있는 대성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대부분 금촌으로 중학교를 다녔다. 아 들 둘이 금촌에서 학교를 다닐 때는 할머니가 함께 살면서 밥을 해주고 바라지를 해주었 그가 초등학교 6년 때 해방이 되고 중학교에는 진학을 하지 못했다. 집안 사정이 품팔 다. 딸들이 다닐 때는 금촌에서 둘이 자취를 하면서 학교를 마쳤다. 큰아들은 파주공고 이를 해서 먹고 사는 형편이라 어려웠던 것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일을 했는데 를 마치고 마을에 들어와 농사를 짓고 있으며 네 명 모두 중매로 출가를 시켰다. 어렸을 때라 삼포에서 심부름 하는 정도였다. 당시에는 가족들이 모두 삼밭(인삼밭)에서 큰며느리는 서울에서, 작은며느리는 성남에서 시집을 왔다. 지금 큰 아들은 서울 불광 날품을 팔 때였다. 동에 살면서 농사를 짓기 위해 마을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작은 아들 역시 문산에서 살 면서 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큰딸은 서울로 출가하여 회사원인 남편과 잘살고 있고 내 어렸을 때는 17살 때까지 개성에 다녔지. 한 5키로 반, 10리 조금 넘어. 한나절이면 둘째딸은 강화도로 시집가서 잘 살고 있다. 모두 신식 결혼식을 올렸다. 걸어서 왔다 갔다 해. 심부름 시키면 갔다 오는 거지. 개성사람들이 나와서 인삼밭을 큰며느리, 작은며느리는 모두 결혼 후 3년간 마을에서 시부모와 같이 살다가 분가를 332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하니까 개성에 인제, 언제 인삼 캔다는 이런 거, 전달 심부름 다녔어. 그때는 개성이 8. 마을주민 생애사 333

4 큰 도시였어, 서울 다음으로. 주인이 점심 주면 먹고 오기도 하고. 개성은 전부 한옥이 랬지. 개성 송악산도 경기도였고 그 너머는 황해도 개풍군, 개성 군사분계선 너머는 개풍군이고 이남은 장단군. 개성사람들을 다 바꿨다 그래, 함경도 말 쓰는 사람들로. 개성 장을 많이 봤지, 장날만 아니고 계속 있는 장이 있었어. 생활필수품 다 있던 큰 장이야. (3) 해방과 6.25전쟁에 대한 기억 이 마을은 8 15 해방 전에만 해도, 당시 60호가 넘을 정도로 큰 마을이었다. 당시 박0 선 씨는 6살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해방 전에도 이 마을에는 일본인이 없었으나 징병 에 끌려간 사람은 있었다. 해방이 될 때 여기서도 만세를 부르고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18세 때 6 25전쟁이 일어났다. 그는 당시 이 마을에서 살고 있었다. 박0선 씨가 이 마을에 살면서 안 좋았던 기억은 전쟁 때 고생했던 거라고 한다. 6ㆍ25 전쟁이 났는데 마을에서 피난을 가지 못했던 것이다. 마을에는 미군들, 한국군 정보기관 이 들어와 있었고 그들은 마을사람들에게 밤에 보초를 서게 했다. 쟤네들, 동그랑산에 중공군 나가서 죽은 사람도 있고 고생 참 많이 했지. 6ㆍ25 전쟁 통에 산 사람은 나하고 김0란? 둘 밖에 없어. 그때는 먹지를 못했어. 보초도 직접 서 기도 하고 피난을 못 갔는데 6 25나는 것도 몰랐어. 송악산에서 새벽에 탕탕대는 소 리 조금 나는데 나중에야 전쟁인지 알게 됐지, 다음날에. 1 4후퇴 때는 다 피난 갔는데 나는 안 나갔어. 가지고 갈게 없어서 굶어 죽을까봐 안 나갔지. 나가있다가 금방 사람들 도로 다시 들어왔지. 초가집 같은 움막이 그대로 있었어. 한 20 여 호 정도 마을이 그대로 있 었어. 노인들이 조금 농사짓고 연명했지. 정보기관에는 밤 에 보초 선다고 마을 젊은 사람들이 당시 13~4명 정도 되 는데 지금은 다 죽고 산 사람들은 김0래 박0선 나중에 미군 이 마을에 있었어, 정보기관. 그 사람들이 망을, 전체 보초 서는 것을 해. 마을 안에 정보기관 건물에 총 들고 보 초 섰지. 하루에 보초 1곳에 2명씩 나가서 밤새 1명이 12시 까지 교대해서 밝을 때까지. 마을 7~8곳 정도 보초서는 곳 이 있었어. 휴전 전에 한 2년 정도 보초를 서기도 했지. 총 은 정보기관에서 받아 보초서고 다시 갖다 주고 그전에 보초 설 때 내 비번 날 기관 사람들하고 자는데 중 2013년에서야 받은 호국영웅기장증 공군이 들왔어. 중공군이 우리들 자는 방으로 들어 온 거 야. 어두우니까 전깃불 비춰져 중공군이 따발총을 솼어. 다른 아이가 손을 맞았어. 내 옆에 자는 사람은 목을 누르고, 나는 가만있는 데 다른 놈이 나한테 오더라고. 내 팔을 잡고 문 있는 데로 끄는데 내가 먼저 벌떡 일어나서 문 쪽으로 나가면서 그 놈을 방안 으로 처넣고 도망갔어. 그 틈에 옆에 목 눌렸던 사람도 튀쳐 나와 살았어. 안 붙들려 갈려고 나오면서 양문 잡고 방안으로 차 넣고 도망 간 거지. 그 후에 2달 만에 휴전이 됐어. 그 와중에, 할머니 한분이 걔네들이 버린 수류탄에 돌아가셨어. 박0선 씨의 기억 속 전쟁에 대한 부분은 여러 번을 들어도 매번 같은 내용이었다. 18살 때 6 25나서 인민군들 들어와서 밥해주고, 한참 모내기하고 할 땐데, 전쟁 때는 젊은 사람들은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서 일하고 쟤네들이 이쪽군인 복장으 로 변장하고 청년단, 한국군이라고 모집해서 거짓으로 데려갔어. 나는 휴전되기 전에 여기 정보기관에 있었는데 그 사람들 같이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 모시고 여기 있었지. 한 5집 정도가 미처 피난을 못 갔어. 6 25때는 전쟁난지도 몰랐어, 이곳은. 도로에 인 민군들이 깃발 들고 가는 거 보고 전쟁난지 알았지 휴전되고 피난시켰을 때 여기 휴 전 당시 그 시간에 여기 있었던 사람들은 다시 들어오게 했지. 휴전 때 한 1개월 정도 (4) 구식으로 한 혼례 박0선 씨는 27세에 부인 김0연 씨와 결혼했다. 혼례식은 족두리 쓰고 구식으로 남자네 집으로 와서 올렸다. 부인은 파주 월롱면 능산리에서 22살에 이 마을로 시집을 왔다. 남 편인 박0선 씨와는 5살 차이가 났다. 결혼은 중매로 이루어졌는데 여자 쪽, 남자 쪽 중 매쟁이가 따로 있었다. 남자 쪽 중매쟁이는 최0정이라고 여기 마을에 살았던 여자였다. 334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35

5 여기는 결혼하기 전에 패스 만드느라 신원조회 수속 밟느라 결혼 전에 금촌 가서 (여 자를) 만났어. 처 할머니와 부인될 사람이 같이 나왔더라고. 장인이 금촌서 살았는데 그때 경찰이었어. 장인 집에서 만났는데, 괜찮게 살더라고 처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고 혼수는 머 이부자리 혼수지. 본인 옷, 시어머니 치마저고리 옷, 그때는 신방지킴이 라고, 신혼부부 방에 앉아있고 밖에서 사람들이 구경하고 그런 거가 있었지. 처음 처 가에 가면 3일 푸들이 라고 결혼하고 3일 있다가 처가에 가면 색시 훔쳐갔다고 달 아놓고, 달아 먹는다고 발목을 천으로 묶어서 매달고 마른 북어로 발바닥을 때린다 고. 물어보는 대로 대답을 다하면 안 때리는데 왜 색시를 훔쳐갔냐~ 머, 그런 거 등 등 장모가 술상 내주고 때리지 말라고 말리고, 신부는 방에 있지, 같이 안 어울리 고. 3일 푸들이 이라고 처음 3일 후에 친정 갈 때 찰떡 해가지고 가. 그때는 3일 만에 친 정 가서 (마을에는) 1주일에 한 번씩 드나들 수밖에 없었던 때라 자연히 1주일을 있다 가 들왔어. 나가면 일주일 있다가 들와야해. (처가가) 농사짓는 집이라 일 거들고 있다 가 돌아올 때 찰떡 해 가지고 와서 노놔 먹지 혼례식하고는 바로 같이 살았지. 당시 에 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니만 계셨지. (5) 부인 김0연 씨의 시집살이 부인 김0연 씨는 파주 주내 월롱면에서 이 마을로 시집 온지 54년이 된다. 동네 부인들 이 이구동성으로 김0연 씨가 마을에서 시집살이를 제일 심하게 했다고 말한다. 내가 시집온 게 54년인데, 스물 둘에 왔는데, 그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바깥으로 다 녔어요. 스물 둘에 와서 한 십년은 거진 그렇게 다녔을까? 일주일에 한 번씩. 그러다 가 일주일에 두 번, 저 월요일허구 수요일에 또 댕기다가 그러다가 매일 또 댕기게 됐 어요. 여기 시어머니, 시집오니깐 뭐 시어머니가 하난데 친정에서 인제 그릇을 그냥 이런 통 뭐야, 대박, 저기다가 부시잖아, 옛날에. 그런데 여긴 다르더라구. 그런데 인제 거기다 그릇을, 친정에서 허든 버릇으로 왈가닥 왈가닥 막 부셨지 뭐야. 그랬더니 그 냥 그릇 죄 깨트리구 버릇없이 그렇게 막 부신다구 막 야단을 해서 살살 부셨어, 아주. 옛날에는 다 그 사발룻이 돼서. 그래서 그 댐서부터는 가만히 들구 하나씩 부시구 하 나씩 부시구 그랬지 뭐. 무서왔어. 막 그러다가 한번 혼났잖아. 아유, 막 그냥 말이 이 년저년이야. 그냥 저, 얼마나 사나운지 말도 못했어. 아유, 옛날에는 뭐 아들허구 둘이 만 해 드리구 난 땅에서 먹었지 뭐. 시집살이 정말 되게 했지 뭐. 우리 엄마가 저기 주내, 저기 뭐야, 거기서 바구니 겉은 거 이것저것 팔러 대니다가 여기 딸 보낸 엄마가 거기 있어, 주내. 그래 가지구 이렇게 둘이 연결, 연결해서 헌 거 예요. 그래서 여기 좋다구 그래 가지구 정말 좋은 줄 알고 왔더니 아주 기가 맥히지 뭐야. 옛날에는 새벽에 인제 한 시에 일어나서 밥 먹구 저기 마당질을 해요. 밤중에 인제, 타작을 하면 또 새벽에 밥해서 먹구, 아침 먹구, 새참 먹구, 점심 먹구 저녁 곁들에 먹 구, 저녁 먹구 여섯 번을 해야 돼. 한 시에 먹어. 그러구 인제 또 탈곡기에 털며는 아침 훤하면 아침덜 잡숫구, 그리구 또 새참들 잡숫구, 또 점심 잡숫구, 저녁 참 잡숫구 저 녁 먹구 그렇게 끝나는 거야. 집집마다 다. 밤중에 일어나. 밤중에 잠도 못 자. 그리구 한 시믄, 그 때 한 시에 일어나서 밥 하며는 좀 아마 열 두시에 일어나며는 밥 하믄, 한 시에 일어나 깨러(깨우러) 댕겨 인제, 그 품앗이 하는 사람덜을. 그렇게 해가지구선 밤 중에 터는 거야. 그냥 탈곡기에다가. 그러며는 그냥 하루에 한 이삼백 가마 터는지 [이 0순 : 불두 없어서 그냥 철사에다가 솜방맹이 달아서 석유에다가 담궈서 불 밝히고 ] 낟가리를 이렇게 똥그랗게 해 놓구서, 이제 품앗이를 낼은 누구네, 누구네 그렇게 해 며는 밤에 또 일어나서 [이0순 : 그러면 또 떡 해먹느라고 집 모주리 댕기면서 절구루 다 빻아서, 오늘은 시루떡, 낼은 저 집이서 또 쪄먹구 아휴, 밤낮 없이 그렇게 했어] 그 전에는 떡두 집집마다 했는데, 지금은 떡두 하는 집이 읎어. 고사떡 그 때 한번 하면 그만이야. 그렇게 고생을 했어요. 물지게루다 또 물 길어다가, 쇠죽물을 해구 그러구 밥 물 허구, 점심 먹군 물 길어다 붜야 한 독허구. 그러구 나면 세시 네시 돼, 겨울이믄. 물 길어다 노면 또 저녁할 때 돼. 해가 짧아서. [이0순 : 녹두 나물, 콩나물 다 길러야 먹잖아요. 물이 없는데, 밭 매 구 점심 먹으로 들어와선 그거 다 물 줘 놓군 또 부지런히 매러 가구 참 ] 두부 해야지 또. 두부 헐라면 맷돌에다 갈아서 그 놈의 걸 죽기만 생각허구 또 해야지. 336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37

6 (6) 세시명절과 한 해 살이 박0선 씨는 위로 형님이 문산에 거주하고 있어 형님 댁에서 부모님 제사를 모시고 있다. 명절 차례도 큰집에서 지내기 때문에 세시명절이나 제사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가 없다. 연중 정월이면 세 개 마을에서 돌아가면서 윷놀이를 하고 봄이면 노인회에서 여행을 간다. 5월 단오나 6월 유두에는 예전에는 하는 것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지나간다. 7 월 칠석에는 절에 가고, 복날이면 마을 부녀회에서 삼계탕을 해주기도 하고, 8월 추석이 면 큰 형님 댁으로 가서 차례를 지낸다. 송편은 지난해까지도 아이들이 집에서 만들었는 데 금년에는 하지 않았다. 9월 중구는 그대로 지나가고 10월 상달에는 집 고사를 지낸 다. 11월, 12월에는 겨울준비로 난로에 땔 나무를 해 놓는 게 일이다. 박0선 씨도 어렸을 때는 자치기. 딱지치기를 하고 놀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자치기 도 두 가지 놀이 방법이 있다. 땅을 파놓고 새끼를 넣고 아범으로 떠올려서 쳐가지고 멀 리 나가는 게 이기는 것으로 하는 방법이 있고, 새끼를 손으로 띄워서 멀리 치는 방법이 있다. 나무는 참나무로 만들어서 각자 자기 것을 가지고 여나무 명씩 가위 바위 보로 편 2008년에 금촌에서 치룬 고희잔치 을 갈라서 논다. 놀이 도구는 다 같이 모여서 장만하는 것이며 한판에 4~5명씩 한다. 특 별한 내기는 없었다. 제기차기. 자치기도 겨울에 농한기에 많이 하던 놀이였다. 아유, 또 콩나물 기르구 두부 허구, 그런 게 반찬이야. 김치허구. 시장두 보러 갈 새두 없구.[이0순 : 두부 허구, 빵 찌구 저녁에 못 찌러 가서 모 찌구 와서 그냥 낼 먹을 두 (7) 매일 먹고 일하는 게 단데 머~ 부 그냥 아유, 어디 가서 사올 데두 읎구 그냥 ] 맷돌에 갈아서 다 그냥 허는 거야. 일만 했다허믄 그냥 다, 아휴. 그래두 또 밭 매러 가야지 밥 해야지, 아일 길러야지. 밤 박0선 씨는 매일 먹고 일하는 게 전부였던 터라 마을일은 맡아하지 않았다. 날 밝으면 새두룩 일해두 끝이 안나. 농사 치다꺼리 하는 게 그렇게 힘들구. 밭할 때는 또 콩 심 일하러 나가는지 알고 해지면 자는지 알고 그게 전부였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평생 농 으러 가야지. 별거 다 해야지. 밥 해야지. 요즈음 일이 심하다 해두 아무 것도 아니야. 사를 지은 기억 밖에 없다. 지금처럼 이렇게 앉아 있을 새가 어딨어. 농사지을 때 얼마나 바쁘고 뛰어다녀야 하는 6 25전쟁 후 처음에는 마을에 주민들이 못 들어왔다가 휴전 당시에는 주민들이 들어 데. 지금은 기계로 하니까. [이0순 : 지금은 농사꾼들 색시 와도 하나두 안 해요. 아이 와 주인 없는 땅을 개간했던 것이다. 이 마을의 경우 전쟁 전에는 인삼밭이 많이 있었다. 만 낳으면 학교 가르키느라고 문산으로 나가기 때문에. 중학교 되믄 나가잖아요 중학 그전에는 밭이었는데 80년도에 주택을 지으면서 마을 앞을 개간하여 지금의 논이 되 굔 없으니까. 그러니깐 엄마들은 다 편한 거야. 아이들 데리고 나가서 다 가르키고. 신 었다. 랑들은 아침이믄 들어와서 일하고 저녁이믄 나가고 그래도 이제는 고희라고 잔치도 하고 인삼농사는 당시에도 돈 많은 사람들이나 했던 농사였다. 개성사람들이 많이 와서 하 고 마을 사람들은 품값을 받는 정도였다. 당시 품값은 3원~5원. 보통 3원을 받았다. 그 게 하루 일당이었던 것이다. 당시 쌀 한가마니에 3천원이 안 되던 때였다. 지금 20만 원 338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39

7 가량이 당시 3천 원 정도 되는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고 했다. 박0선 씨도 논농사가 주였으며 3월에 논가는 일을 시작으로 모를 길러서 못 판을 내기 시작하면 일 년 한 해가 훌쩍 지나가 버린다. 당시만 해도 손으로 직접 짓는 농사였다. 모내기는 농사 절기에 맞춰 날짜를 정해 돌아가면서 품앗이를 하였는데 하루 7~8집을 할 때도 있었다. 마을 전체로 조직된 것을 없었고 몇몇 집들끼리 서로 날짜를 정해서 했 다. 4월에 모심기를 하고 한 달 정도 농사일에 여유가 있다가 6월이면 김매기를 해야 한 다. 김 맬 때도 품앗이로 한다. 품앗이를 할 때 20~30명이 모여 김매다가도 꽹과리 치고 놀고 하는 것을 왜정 때까지 구경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6월에는 여김 이라고 하여 논 호미로 땅을 파서 엎어두고 7월에는 손으로 풀을 뽑고 본격적인 김매는 일을 한다. 8월에는 형님 댁으로 가 추석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9월에는 벼 베기를 시작한다. 벼를 베어 단으로 묶어서 논두렁에 말려서 집 마당에 쌓 아놓고 탈곡하는 것도 품앗이로 진행한다. 벼는 태질을 먼저하고 그다음에 발틀로 털면 탈곡이 쉽다. 볏단을 묶어서 메통을 갖다놓고 그 위에 볏단을 치면 쌀알이 떨어진다. 이 걸 바람개비로 불어서 낱알을 가려 가마니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다. 바람개비는 지금 선 풍기식으로 함석 날개 4개를 달고 손으로 돌려서 짚풀과 쭉쟁이를 가려내는 것이다. 이 것을 가마니에 담아서 정미소에서 쌀로 도정한다. 농사를 많이 할 때는 100~200가마 정 도가 된다. 손으로 할 때라 많이 하지 못했다. 농사는 안팎이 같이 하는 일이라 부부가 고생을 많이 했다. 한 대여섯 명이 모여서 품앗이로 해. 모찌기도. 모 뽑아서 짚으로 묶어서 져다가 논에 옮겨서 모내는 거야. 7월에는 조금 한가한데, 여기서는 7월에도 놀 틈이 없어. 소 기르 니까. 마초풀 깎아 말려야지, 놀 새 없었어. 겨울에는 섣달까지 눈 오면 쓸고 거기서 타작하고 그랬어. 농사 진 것은 금촌 후방으로 수송하고. 미군 트럭으로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 에 미군트럭으로, 나머지 싣고 가서 쌀 팔고. 쌀 1가마 겨울에 가지면 여관 에서 먹고 잤어. 그런데, 일주일 만에 다시 들어올 수 있으니까요 1주일이 좀 쉬는 때 지. 요때 좀 놀고 술이나 먹고 놀았지 머. 겨울 2~3달은 편하지, 마을에서 술이나 먹고. 각자 저 집에 술 만들어 놓고 돌아가면서 이집 저집 다니면서 먹고 그러지. 솔잎 넣고 술 담으면 맛있었어. 동동주, 처음에는 약으로 먹었는데 나 농사질 때는 11월까지 타작 했어요. 농사는 많고 다 손으로 해야 하니까. 지금은 벌 써 다 털어치우고 건들건들하지만 2003년도에 다 털어치웠지. 옛날에는 벼낼 때 낫 가지고 손으로 꼰지르면 손톱이 닳아서 손톱을 안 깎아. 한 보름 앞두고 일부러 손톱 을 길렀지. 손으로 해야니까, 닳아서 피가 나니까 손톱이 있어야지. 요즘이야 머, 10월 추수 끝나면 그 후부터는 먹고 놀아. 경로당 와서 술이나 먹고 놀 지. 고스톱만 치고 술이나 한잔씩 먹고 놀아. (8) 내가 소달구지로 벌어 논 거 까먹는데, 기계 때문에 두 아들이 본격적으로 농사를 맡아서 짓고 있고 본인은 농사일 뒷바라지를 해주는 정 도이다. 요즘 농사는 대부분 기계로 하기 때문에 예전에 비하면 훨씬 수월하다. 기계 종 류는 봄에 이양기, 트랙터, 콤바위, 붐누기 그리고 풀 깍는 예초기, 물푸는 딸딸이 등이 필요하다. 추수 할 때 쓰는 콤바인은 몇 천 만원씩 농협 융자를 받아서 사야할 정도로 농기계 값이 너무 비싸다. 지금 여기 남아있는 사람은 그때 전쟁 당시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사람만 살았어 요. 우리도 다들 피난 나갔다가 여기 양쪽에서 마을 하나씩. 기정동, 여기 대성동 이렇 게. 그때 피난 나간 사람만, 민사철에 기록된 사람만 여기 복구된 것이지. (다시 들어와 서) 괭이로 다 파면서 땅을 만들어 농사지었지. 자기가 그때 개간한 땅은 지금까지 개 인이 소유하고 있지. 75년도에 정부에서 개간해준 게 있고, 80년도에서부터 농지정리 를 지금까지 이렇게 해줬지. (마을 한 사람당 농토 배분은) 적은 사람은 적고 많은 사 람은 많고. 난 현재 아들에게 물려줬어. 1,800 가마 정도 돼, 한 해에. 아들 둘이서. 많 은 사람은 2,500, 3,000가마 하는 사람도 있지. 그래도 그거 가지고는 너무 힘들어, 애 낳아서 초등학교만 여기 다니면 그 담에는 문산 금촌 거쳐서 올라가니 두 집 살림을 할 수밖에 없지. 지금은 어느 정도 괜찮아. 50년 전엔 민사철이라고 해서 미군들이 트 럭에 실어다 놓으면 일주일 동안 금촌서 살아야 여길 들어올 수 있었지. 340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41

8 (9) 박0선씨가 기억하는 마을 대동굿과 집 고사 (10) 요즘 사는 재미 이 마을에도 서낭당은 있었다. 마을 대동굿을 지낼 때면 집집마다 비용을 추렴해서 무 당을 불러와 2~3일씩 굿을 하곤 했다. 2~3년에 한 번씩 지내던 것인데 6ㆍ25사변 후에 사라졌다. 서낭당에는 그 사람(무당)이 떡 해놓고 절을 하였다. 서낭당은 마을 길목에 있어서 늘 상 지나다니는 곳이다. 박0선 씨는 정월 보름이면 쌀을 추렴해서 마을사람이 제를 지냈다고 기억하고 있다. 모친이 도가를 맡아한 적이 있어서 기억이 뚜렷하다. 서낭 당 고사를 지낼 때면 도가에서 쌀을 추렴하여 시루떡을 찌고 마을에서 돼지 한 마리를 잡 아서 제물로 올렸다. 떡도 여러 가지 만들어놓고 과일도 올리고 제사를 지냈다. 대동굿 은 2~3일간 지냈으며 서낭에는 그 해 수가 나쁘다고 하면 개인적으로 가서 밥을 해놓고 기원을 한다. 서낭댕이 에는 무당이 개인에게 시키면 개인적으로 가서 기원하는 곳이었 다. 산 위에 있었는데 길을 내면서 없어졌다. 마을 넘어오기 직전 삼거리 콩밭 위에 있었다 고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당집은 없었고 벚나무만 있었는데 여기를 서낭댕이라고 불렀다. 서낭댕이에 옷 같은 거 걸고 이름쓰기도 하고 그랬어, 개인이 지내는 거지 대동굿은 5년에 1번 지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 역시 오래전에 사라지고 지금은 대동굿을 했던 마을 공터 자리만 남아있다. 당시 도가집은 구진우네가 도맡아서 하고 있었는데 굿을 하기 전에 도가에서 한 거리를 하고 나갔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도갓 집은 바뀌는 게 아니라 한 집이 맡아서 했다. 집 고사? 지내지. 음력 10월에 마누라 혼자 하는데 시루떡, 삼색과일 차리고 나는 구 경은 하지. 우리 마누라는 그냥 빌면서 절하면서 그럽디다. 낮 1시 이후에 하는 건데 (떡은) 지금은 방앗간에서 해 와요. 시루떡 한 시루, 하얀 시루떡 3개. 절에 다니기 때 문에 절에서 날짜 잡아. 우리 고사 며칠이 좋겠냐고 물어보면 스님이 가르쳐줘. 박0선 씨의 모친은 광탄에 살 때부터 고령사라는 절에 다녔던 터라 부인도 지금까지 그 절에 다니고 있다. 며느리들은 아직 다니지 않고 있지만 시어머니가 다니자고 하면 대 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은 시어머니가 다니자고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며느리들한테 넘겨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박0선 씨는 술을 좋아해서 집에는 늘 막걸리가 있었다. 부인이 막걸리를 잘 담갔다. 당시에는 누룩이 없어서 약으로만 만들어 먹었다. 약은 이시도 라는 것이었는데 빨리 숙성하는 성분이 있었다. 이 약으로 막걸리를 내렸기 때문에 도수가 독했다. 지금처럼 누룩을 넣고 하면 덜 독하다. 그러나 언젠가 부터 소주를 마시기 때문에 막걸리는 담지 않는다. 박0선 씨는 요즘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있다. 마을에서 아플 때 는 금촌 도립병원에 연락하면 앰블런스가 오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다. 박0선 씨는 28 살에 맹장수술을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7월 낫으로 논두렁을 깎던 중에 배가 아파 민사 처에 연락을 했더니 금촌도립병원에서 차가 들어와 입원하고 수술을 했던 기억이 있다. 70대에 농사일 아들들에게 물려주고 지금은 논에 물 봐주고 뒷바라지나 한다고 하면 서도 하루가 바쁘다고 말한다. 농사는 두 아들이 기계를 가지고 모두 하기 때문에 큰 일 이 없다. 농사일이 바쁜 때면 아들들은 부모님 댁에 머물면서 일을 한다. 추수 후에는 부 모님댁 창고에 벼 몇 가마씩을 주는 게 전부라고 하면서 흐뭇해하신다. 부인은 지금도 고추, 깨, 콩 등 밭일을 해서 둘이 팔아먹고 산다고 하면서 웃으신다. 그런데, 마을에 박 0선 씨 또래가 없다. 대부분 70대라 그 아이들하고 술을 먹는다. 고 하면서 또 웃으신 다. 마을에서 누가 집에 맛있는 안주 해놓고 부르면 또 모여서 먹고 하는 데 꼭 소주만 마신다. 막걸리는 젊어서 너무 먹어서라는 말을 남긴다. 요즘 하루 일과는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마을 돌아다니다가 아침밥 먹고 6시 반 정도에 마누라하고 둘이 같이 앉아서 먹고, 배추밭, 고추 따고, 점심 12시에 꼭 먹어. 마누래가 꼭 챙겨줘. 고추 따고 말리고 저녁에 티비 보고 박0선 씨는 젊었을 때도 외부 마을활동은 잘 하지 않았다. 허리가 아프고 혈압이 높아 문산 병원에 약을 타러 가는 정도다. 장은 주로 장은 문산장을 보러가는 데 버스가 하루 3번 다니기 때문에 예전에 비하면 크게 불편한 건 없다. 박0선 씨가 이 마을에 살아서 나쁜 것은 교통이 안 좋은 것이고, 항상 전쟁에 마음을 졸이면서 사는 것이며 좋았던 것은 별로 없었다고 말한다. 하루하루 시달리고 고생바가 지로 하고, 땅 일궈서 자식들 기른 것 밖에 없다는 얘기다. 만약 전쟁이 나면 민정반에서 342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43

9 대피를 시켜준다는 것을 알고 있고 전쟁이 날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여기 사람들은 서로 그런 전쟁 얘기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예전부터 흉년이 들면 산에 포도가 많이 열린다. 고 했다. 벼농사가 제대로 안되면 산 에 열매가 잘 열리고 벼농사가 잘 되면 산에 열매가 잘 안 열린다. 는 말과 같다. 금년 농 사는 평작이다. 그런데 금년 가을에 유난히 도토리가 많이 열려 할머니는 도토리 줍기에 바쁘다.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주워놓은 도토리를 옮겨주러 가셔야한다며 자리에서 일어 나셨다. 해가 있어야 길도 간다고, 젊었으면 여러 가지 했겠지만 지금 내가 뭘 하겠나! 억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능력은 그녀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살아 온 이야기라면 고생을 많이 하며 살아와 할 이야기가 아주 많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 했다. 몸은 좀 작은 편이지만, 매우 총기가 있고, 강단이 있으며, 부지런한 편이다. 김О 예 씨의 구술생애담을 통해서는 대성동마을 사람들이 겪었던 6 25전쟁의 참상 및 그 후 의 다양한 삶의 양상을 알 수 있다. ( ) 속은 조사자들의 말이다. (1) 아버지를 닮아 재주가 많았던 딸, 학교 문턱에도 못 가봤지만 웬만한 것은 다 할 수 있어 내가 우리 아버질 닮았어요. (그럼 재주가 많으시겠어요?) 난 재주 있어요. 그런데 여 8-2 마을 할머니의 살아오신 내력 1) 대성동마을의 토박이, 걸어다니는 옥편 김О예 씨 [여, 1938년생, 77세, 호랑이띠, 강릉 김씨(남편 故 최О득 씨/1932년생)] 김О예 씨는 강릉 김씨였던 김О수 씨를 아버지로, 그리고 박О순 씨를 어머니로 하여 태성[대성동]에서 태어난 토박이이다. 밑으로는 남동생과 여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남동 생은 어렸을 때 홍역으로 죽었고, 10살 아래인 여동생은 가정을 이루어 현재 신월동에서 살고 있다. 불구였지만 여러 가지 재주가 있었던 아버지는 이 기술로 가족을 먹여 살렸는 데, 6 25전쟁 때 이북으로 끌려가 돌아오지 못했다. 휴전 직후, 6 25전쟁 때 보초를 서다 부상을 당했던 경주 최씨 최О득 씨와 결혼하여 4남 2녀를 두었는데, 남편은 80년대 초 당뇨로 세상을 떠났다. 큰 아들은 현재 일산에서 살고 있는데 몸이 많이 아프고, 둘째 아 들은 금천에서 대성동매운탕집을 운영하고 있다. 큰딸은 미국에서, 둘째 딸은 금천에서 잘 살고 있다. 막내는 아들 쌍둥이였는데 그 중 한 명은 사망했다. 김О예 씨는 현재 집 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지만, 막내 아들이 자식 교육 때문에 문산에 나가 살면서 매일 대 성동으로 와 어머니와 함께 농사를 짓고 있다. 동네의 친인척들은 О식이 어머니인 김О 예 씨가 이곳 토박이여서 마을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기억력도 좋으며 이야기도 잘 하니 까 꼭 만나보라고 추천을 해주었다. 또한 마을에서는 김О예 씨가 걸어다니는 옥편 이라 고 소개하는 분도 있었다. 그만큼 마을 사람들의 생일이나 제삿날 등을 정확하게 잘 기 자가 재주 있어봐야 뭐해? 그냥 뭐 내가 좀 있어서, 조금만 배운 사람 같으면 양장 같 은 거 했어. 왜 그러냐면, 그런 걸 안 뱄는데도 해요. 바지 같은 거도 하고. 쓰봉 같은 거도 하고. 윗도리도 잠바도 다 해. 근데 안 뱄어도 다하는데, 우리 부모 내가 잘 만났 으면, 그래도 쪼금 뱄으면. 그런데 내 나이에 그전에 삼학년 사학년 때 6 25(전쟁)났잖아. 38년생이니까. 근데 나 는 어려워서 학교를 못 갔어요. 문턱에도 못 가봤어. 그래 지금두 사실은 내가 딴 사람 같으면 저기한데, 내가 아무리 못 배웠어도 그냥 다 애를 낳구, 첫아이를 낳구 자습을 해가꾸 구구단 같은 거 배고. (그러면 6남매를 다 옷을 만들어 입혔어요?) 그러니까 머 리 깎는 것이구 뭐구 다 내가 배서 깎아서 키우구. 그냥 그 때는 후방에를 못 갔잖아요. 일주일에 한번 댕겼거든. 일주일에 인제 한번 댕 겼는데, 여기서 나가면 일주일 있어야 들어와. 그래니까 힘들었어 좀. 그래니까 아이들 데리고 나가서 머리 깎자구 학교 댕기는 걸 데리구 댕길 수는 없잖아. 그래니깐 기계 를 사다가 내가 다 깎아주고, 우리 아버이[남편]도 내가 다 깍아주고 그랬지. 하여튼 그랬는데, 재주 많은 놈이 저녁 멕이가 없대잖아. 지금은 재주가 있어야 좋은 데, 옛날에는 그런 거 있어. 미장이허믄 잘 산다구 그랬어. 미장이. 흙 바르는 거. (옛날 에 흙집 짓고 살아서 그런가요?) 그렇지요. 그래서 내가 그걸 배 가지구 돈두 벌구 우 리집두 고치구 그랬어요. 344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45

10 (2) 아버지에 대한 기억 : 불구였지만 재주가 좋았던 아버지, 6 25때 잡혀가 생 사를 몰라 1 강릉 김씨 나의 아버지 (아버님은 먼 조상님부터 여기에 사신 거죠?) 예. 여 강릉 김서방네. 우린 원래가 그 전에 저기야. 옛날서부터 손이 놀아가지구[귀해가지구] 우리 할아버지두 양자 왔대요. 그런데 양자 왔는데, 두 집이서 다 손이 없어요. 박О선이네 어머니가 우리 할아버지 하구 동기야. 박О선 씨네 어머니가 강릉 김씨야. 그래니까 우리 할아버지하고 동기간 인데, 거기도 손이 놀구 우리도 손이 놀구-. 우리 아버지두 아들이 일찍 죽어서 없었 는데, 양자를 드릴래두 드릴 사람이 없어 못헌 거야. 2 불구였지만 재주가 좋았던 아버지 우리 아버지가 불고예요. 불곤데, 우리 엄마가 좀 모자라요. 불고니까 좀 모자란 사람 얻었지 뭐야. 근데 아버지가 불고라두 재주가 좋아요. 재주가 좋아서 물레, 수레 뭐 이 런 거를 잘 만들어요. 쟁기 뭐 이런 거를 잘 만드셔. 재주가 좋으셔. 그랬는데 그렇허 믄 또 쌀을 좀 벌어오시구. 그렇게 해서 살았어요. 근데 그 쟁기 같은 것도 논 가는 쟁 기, 목화 뜨는 쇠, 물레 실 뽑는 물레, 하여튼 이 방두 그전에는 왜 구들장 놔서 불땠잖 아요? 딴 사람들이 놓으면 그것두 잘 안 들어가구, 불두 잘 안 들어가구 그랬는데, 우 리 아버지가 놓으면 잘 들어가요. 하여튼 재주는 좋았어요. 재주는 좋았는데, 손이 그 래가지구 왼손으로 다 하세요. 3 아버지와 함께 갔던 장단역 시장 여기서 옛날에 장을 보면 장단역으로 갔댔지. 장단역에 가서 옛날에 아부지가 가자 그래서 가믄, 그 전엔 겨란을 나서 이게 열 개씩 짚으로 만든 꾸룽지에 꾸리잖아. 그래 가지구 그걸 가지구 가서 팔아서 음식두 사 먹구 그랬어요. (집에서 그러면 닭도 키웠 네요?) 닭은 키웠어요. 많이는 못 키우구. 그냥 쪼금씩 키우죠. (그럼, 계란도 많이 드 셨어요?) 아유, 그 전에는 계란이 먹구파서 열 개만 먹으면 소원이 없갔어. 근데 그걸 못 먹었잖아요. 아유. (그럼, 그걸 팔면 뭘 사먹을 수 있어요?) 그걸 팔면 아버지하고 나 하고 설렁탕, 그런 거 사먹을 수 있드라구. (그럼, 그 계란꾸러미를 아버지가 직접 만드셨겠네요?) 그럼 요. 시양[지금] 우리네도 할 수 있어요. 근데 시양은 그렇게 안 하고 판에다 하잖아요 전쟁 때 북한에 끌려간 아버지, 생사도 몰라 그런데 6 25(전쟁) 땐데 불곤데도 이북놈이 잡아갔어. 그냥 너무 멕이가 없어 가지구, 요기 똥그란 산 있는데 거기다가 베를 심어놨는데, 그 베를 비러 갔어. 너무 멕이가 없 으니까. 근데 나하고 동생하고 둘밖에 없어요. 근데 그걸 비러 간다고 비러 갔는데, 그 놈들이 그걸 또 잡아 갔어 또. 손도 좀 이렇게 뒤비고 한 쪽이 다 그래요. 그래가지고 발도 이만큼 없고 손도 이렇게 꼬부라져서 없어. 근데도 그렇게 지팽일 짚고 베 비러 간 거야. 그랬는데 글쎄 그 놈들이 잡아갔잖아. 그런데 여길 돌려보냈어. 그런데 또 보낸 거야 여기서. 그러니까는 거기 가서 있는지 이 눔들이 정탐을 허느라고 죽였는지 몰르지. 우리는 몰르구 있어 시양. 가 있어두 돌 아갔을 거구. 나이가 많으니까. 나이가 백 살이 넘었어 시양. 우리 아버지가 개띠거든. 우리 엄만 토끼띠구. 근데 9월 4일인가 붙들려 가가지구 9월 11일인가 왔어. 도루. 근데 9월 15일날 저기, 여 기 누군가 잔치였는데, 잔치 보구 16일인가 아침에 새벽같이 보낸 거야. 여기 군인들 이. 여기 군인들이 그랬어. (왜 보내신 거예요?) 정탐허라고 그런 거지. 그런데 안 가군 또 못배기게 하니깐-. 우리 아버지가 불고야. 다리 하나 손 하나가. 그러니깐 불고니까 는 그 지랄들 한 거야. 그런데 가다가 죽여서 즈이들이 정탐을 했는지, 그걸 보냈는지 모르지. 그 눔덜두 다 죽었어 시양. 나이가 많아서. 우리는 항시 그게 불만이지. 우리 아버지에 대해서는. 그리구 나이 어려서, 그냥 아부지가 그 때가 내가 열다섯 살이거든. 우리 아버지 간 때 가. 열세 살 6 25(전쟁) 나구선, 그러니까 열 다섯이 못 됐지. 가을에 갔으니까. 열 네 살 먹구 가을에 갔으니까 인제 열다섯은 안 됐을 땐데. 그래가지구선 한 삼사일만에 왔어요. 도루. 그런데 여기 사람덜이 도루 보냈지. 날짜도 안 잊어버려져. 9월 16일날 갔어. 그래가꾸 못 돌아온 거지.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 말은 평화가 곧 될 줄 알구, 내가 평 화 돼서 와야지, 오면 뭘 하냐? 저놈덜이 자꾸 이렇게 허는 걸. 평화 되면 온다 그랬는 데, 평화가 언제 돼? 그리구 나이가 있잖아 인제는. 그러니까 정탐을 해서 보냈는데, 저놈들이 갈 때 죽였는지 아님 갔는데 못 오는지 몰라. 그랬는데 그렇허다가 그럭저럭 그냥 휴전이 됐잖아. 346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47

11 (3) 어머니에 대한 기억: 셈이 부족했던 나의 어머니 1 배운 것이 없어 셈이 부족했던 어머니 어려서 그냥 아버지도 그렇게 되구, 엄마도 좀, 아부지가 불고니까는 뭐라 그럴까, 엄 마는 생긴 건 안 모자라는데 셈을 잘 못하는 거 그런 거 같아요. 열두 살에 시집오셨 대. 우리 아버진 열일곱 살에 가구. 그래가지구선, 옛날이니까, 그렇게 열두 살에 시집 와 가지구 그냥깐 시집살이라구 뭐 알아? 아무 것두 모르지. 그러다보니까 아무 것두 뵈지두 못허구 그러다 보니까 이 셈을 못 허는 거야. (외갓집은 어디셨어요?) 우리 외갓집은 저 너머 송골이라 그랬어. (지금은 북한이에 요?) 응. 요너머 개성 가는 데. 여기서 개성 우리가 한번 놀러갈 때, 거길 한번 디려다 볼려구 했는데 집이 없어요. 세 집밖이 없거든. 우리 외가집이는. 그런데 집이 읎드 라구. (그 때 마을 분들 모두 개성 놀러갔다 오실 때 같이 갔다 오셨어요?) 예. 갔다 왔어요. 가서 볼 거 아무 것두 없어요. 나는 그 전에 개성을, 우리 이모가 살아요. 그래서 그냥 한번 가본다 가본다 했는데 영 못 갔어. 그래서 그 날 개성이 어떻게 생겼나 갔더니 세 상에 개성, 개성 하더니 그까짓게 무슨 개성이라 그러냐구. 아주 집두 볼 것두 없드구 만 그냥. (어린시절에도 개성에 가보셨어요?) 못 가봤대니까. 못 가보구. (그런데 여기 서 개성장도 보러 다니셨다는데 ) 장보러 댕기는데, 우리 이모두 거기 살구 그랬는데, 우리 이모가 노상 여길 오는 데두 거길 못 쫒아간 거야. 그래가지구선 그 때 마지막에 쫒아간다구 쫒아간다구 그랬는데, 아버지가 못 가게 한 거야. 그랬는데, 갔으면 못 왔 어. 갔으믄 못 왔어요, 그 때. 2 옷을 잘 만들어주시던 어머니 (아버님이 옷도 많이 사 주시고 그랬어요?) 아유, 옷두 잘 못 읃어 입구 그랬어요. 근 데 그냥 광목 같은 거, 저런데 나가서 옷 사입을 데가 어딨어요? 광목 같은 거 끊어다 가 물들여서 해 입었지요. (그럼 물감을 직접 물들였어요? 무슨 물을 들여요?) 그냥 노 랑물 들여서 하구, 분홍치마 이렇게. 광목에다 들여서 이렇게 해 입었지. 깜장치마에 는 하얀 저고리. 그런 거 입었지, 어디 가서 옷 사 입어요? 못 사 입었지. (그럼 노랑 물 그런 거는 어떻게 들였어요?) 인제 사오지. 노랑물감이 있어. 사오지 인제. 물감, 한 봉지에 얼마씩인 거 사와. 사다가 인제 물들여서, 우리 엄마가 인제 돈심[돈 셈]을 못 해서 그렇지, 그런 거는 잘 해. (옷도 그러면 어머님이 직접 만드셨어요?) 네. 바느질은 이렇게 잘 하는데, 마름질은 잘 못 뜨셔요. 3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 김О예 씨의 아버지는 6 25전쟁 중 44살 때 이북에 잡혀가서 돌아오지 못했다. 이 때 39살이었던 어머니는 이후 40여 년간 딸 가족과 함께 살다가 83세에 교통사고로 사망 했다. 어머니가 교통사고루 갔어. 그래서 내가 만든 잠바를 입구 갔다가 어머니가 춥다 그 래서 거기다 이렇게 씌워 놓구 있다가 그냥 거기서 그렇게 없어진 거야. (어디서 돌아가셨어요?) 이 동네서 그랬어요. 세상에, 방앗간이 저 뭐냐? 우리 어머이 가 저기 볏종자를 이렇게 치는 구경을 허는데, 방앗간에서 쌀을 싣구서 빠쿠를 하다가 우리 어머닐 못 본거야. 그래서 쌀 실은 차가 그냥 빠쿠를 해가지구. 그래가꾸 그 날루 돌아가셨어요. 그 때 팔십 셋인데. 마을에 그 방앗간 여태두 있어. 그런데 지금은 딴 사람이 저 너머에 갖다 크게 했어요. 인제는 그 사람두 죽었어. (4) 결혼에 대한 기억 : 6 25전쟁 때 보초를 서다 다친 남편과 18살에 결혼하다 근데다 또 우리 영감두 불만이 많구. 정부에두. 그렇게 해서 진짜 안 좋게 죽었는데, 딴 사람덜은 뭐야 군인해가지구-. 그런데 어떻게 수술을 했냐면 이 총알을 이 속에서 세 개를 끄냈대요. 세 개를 끄냈는데, 요 불두덩 요기가, 요렇게 요만한 못대가리 모냥 으로 딴딴한게 불두덩에 있드라구. 근데 그게 실탄 맞은 자리래. 근데 일루 들어가 가 지구 그렇게 되구. 또 이것[오른쪽 다리]두 다 맞은 자리야. 그냥 그 방공구뎅이에 있 는 거를 그냥 내두른 거야 그냥. 그러는데 한 사람은 보초 스구, 보초 슨 사람은 도망 가구. 우리 애아버이는 도망을 못가구 그렇게 한 거야. 사실 정부에서 돈 주는 건 떠나 서 그래두 그건 알아줘야 된다구. 아유, 난 그게 분해 죽겄어. 우리는 6 25(전쟁)때 진 짜 너무 불만이 많아요. 1 보초서다가 총을 맞아 거의 죽게 된 남편 휴전되구는, 아니 그러니까 여기 휴전되기 전에, 여기서 인제 절루두 쏘구 저놈들이 348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49

12 저기 똥그란 산에 와 있드랬잖아요. 게서 여기서 마주 쐈어. 인제 마주 쌈지랄을 했는 데. 제네 아버이[남편을 지칭]가 나 휴전되고 만났거든. 열여덟 살에 만났어. 그랬는데 그 만나기 전에, 6 25(전쟁)때 군인덜 하고, 여기에서 자랐는데두 군인덜하 고 마주 싸왔어요. 마주 보초 서구. 그랬는데 인제 죙일 일 허구 저녁에 보초서다가, 두 사람씩 섰어. 보초가 열 몇갠가 될 꺼예요 아마. 저기서부터 이렇게 돌아가면서. 근 데 우리는 저 끝트머리에서 두 번짼데, 둘이 서는 거야 한 막에. 둘이 서는데, 인제 하 나는 고단하니까 자고, 하난 서구 인제 강굴러[서로 교대해서]. 인제 서는데, 우리 아버 이가 들어가 잤대. 자는데 저눔들이 여길 다 들어왔대지 뭐야. 그러니까 그 스는 사람 이 들어가서 깨놓고, 나오라고. 저눔들이 여길 와 있다고 인제 깨놓고, 저는 빨리 도망 가고 우리 아부지는 인제 이렇게 총을 집는 순간에 벌써 드르륵 쏘드래잖아. 그래서는 그냥 총을 드르륵 쏘는 것을 다 맞은 거야. 그러니깐 그 놈들이 그거를 인제 끌구 가다가, 여기서 그냥 난리친 거지 인제 총으루. 그러니깐 그눔들이 우리 아버이가 너무 늘어졌으니까 가다가 인제 냄새를, 자기가 알 잖아? 숨 쉬나 안 쉬나 하는 순간, 게서 숨을 안 쉬었대 아주. 안 쉬니까 그 눔들이 그 냥 발길루다 차구선 그냥 갔대. 갔는데 그 뭐야, 눈을 떠보니까 읎드래지. 그래서 그냥 우리 동네에다 대고 막 소릴 질렀대. 다 가고 아무도 없다구 빨리 데릴러 오라구. 그래 다 조금만 참아라 그러니까 참고 있는데, 나중에 데리러 나와서 저기 뭐야 군인들이 같이, 근깐 텔러라 그래두 되구 기관이라고 그래두 되는데, 그 본부에서 제시에이로 내보낸 거야. 인제 부상당했으니까. 2 병원이 하도 좋아 저승인 줄 알았던 남편 내보냈는데 제이씨에서 뱅기를 타고 갔대. 뱅기를 타고 갔는데 얼루 얼루 갔는지 그 냥 그 뱅기 안에서 그냥 미군은 그냥 막 때리고 그랬나봐 아마. 그래가지구선 얼루 갔 는지 글쎄, 갔는데 얼루 갔는지 모른대. 근까 전신마취 시켰으니까 모르지 뭐야. 그랬 는데 거기서 나중에 깨서 물어봤대요. 여기가 어디냐? 그러니깐 여긴 월미도, 인천 바 깥이라 그러드래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아주 진짜 병원이 그냥 너무너무 좋드 래는 거야 그냥. 그래서 저승인줄 알았대. 지가. 저승인 줄 알았대. 그래서 나중에 깨 보니깐 병원은 병원이드래. 미군들이 자꾸 그냥 와서 호각을 불구 하니깐 저기 나중엔 아, 여기가 병원이구나 이래구 살았어요. 3 다친 후유증으로 당뇨를 앓게 된 남편 그래다가, 유월 달에 그랬거든요. 유월 달에 그랬는데 음력 4월 달에. 그러니까 우리 는 여기서 죽은 줄 알았어요. 그랬는데 음력 시월 달에 금천에 와 있다고 그러면서 소 문이 났어. 아, 그래서 살았구나 그랬는데. 그 때는 우리는 나 하구는 상관이 없는 사 람이예요. 그냥 남남끼리인데, 아, 노인네들이 그 때 내가 열여덟 살인데 노인네들이 자꾸 결혼을 허래. 그 사람 허구. 그래서 우리 어머니두 반대허구 나도 싫다구 그랬는 데, 그 이두 남의 집 살았어. 어머이도 일찍 잃구. 그래서 인제 그런 사람이니까 여자 를 인제 자기 식구를 하며는 귀염을 받을 것이다 이래서 그거를, 그냥 자꾸 그러다 넘 어갔지 뭐야. 할아버이들이 그러니깐. (아이고, 잘 하신 거죠.) 근데 처음엔 잘 했다구 그랬는데 허구 보니깐 이 사람이 그렇게 몹시 다친 거라. 결혼 핸 연에 보니까 배꼽 위섬부터, 명치 있는 데서부터 불두덩까지, 그리구 또 여기[넓적 다리 부분]도 아주 만창이야 아주. 여기가. 그랬는데 그렇게 된 순간인데, 결혼한 지 10 년도 안 됐어. 그런데 그냥 그 후유증이지. 후유증을 그렇게 앓다보니깐 거기서 당뇨 가 온 거야. 게 당뇨가 와서 한 십년 그렇게 살다가, 한 십년 더 앓다가 죽었어. 그래서 고상 많이 했어요. 4 남편 살려보려고 온갖 수단을 다 써봤지만 아이들 아파서 그렇게 해본 건 없구, 우리 제네 아부이 아파서는 병원에 가구 그냥 그래두 안 나니까, 할머니들이 또 뭘 해라 그래서, 아는 사람 안 데려다 허구 몰르는 만신 데려다 했지요. 두 번이나 했는데, 근깐 처음에는 만신도 몰르구 살다가, 지푸라 기락두 붙들면 인제 저거 한다구 그래서 했지. 그래서 두 번이나 했는데, 한번은 효험 을 봤어요. 그래가지구선 얼마, 한 일 년이나 됐을까 또 아파가지구 처음에는 고려병 원에, 고 다음에 성모병원에, 고 다음엔 메디칼센터 거기, 또 대학병원에 네 군델 댕겼 어요. 네 군델 댕겼는데, 가서 입원을 하믄 최소한도 이 주 있구 뭐 그렇게 있다 오잖아요. 또 해다 놓으면 쫌 뺀한데 또 올리구. 근데 그 전에는 음식 조절을 못 허구 약 조절을 못 해서 더해. 옛날에는. 지금은 약 조절을 해기 때문에 괜찮은데. 지금은 심허믄 인슐 린을 맞구 그러잖아. 근데 그 전에는 그게 어딨어요 기냥. 그래 나중에 심하니깐 불알 루다가 이렇게 물주머니가 생기는 거야. 그래가지구서는 병원에 가서 고치구서는 나 중에 왔는데, 나중에는 또 여기 가서 무릎이 이상하더니 여[발가락]가 터져가지구 그 350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51

13 냥 고름이 나오구 그런 거야. 그래 나중에는 헐 수 없이 병원에 가니까 아유, 이렇게 까지 했는데, 며칠 안 남았으니 까 잡숫구 싶은 거나 드리라구 그러드라구요. 그래서 그 때는 아주 오래 앓을 줄 알구 그냥 준비를 다 해왔어요. 요두 인제 비니루까는 요두 다 해가구, 요두 겸요 따루 사오 구 그랬는데, 하룻저녁, 그거 깔구 한 이틀저녁이나 드러누었드랬나, 그냥 금방 가드라 구요. 5 나라로부터 아무 보상도 못 받아 너무나도 안타까워 그러구 거기 기관들 말이야. 같이 군대생활이나 똑같은 거 아니예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 보면, 나라에서두 암만 6 25(전쟁)때락두, 그런 거를 우리가 나설 사람이 없어 가지구, 딴 사람덜은 같이 군대생활해가지구 저기 뭐냐? 뭐라 그러지? 받았어 돈을. 근데 우리는 그것두 못해가지구 못 받았어요. 차라리 우리는 그런 걸 받아야 되는 건 데 사실. 그런 걸 못했어. 난 접 때, 그 때[ 조사단이 처음 방문했을 때] 오셨 을 때 그걸 그렇게 허구 싶더라구 말이. 그렇게 고상을 많이 했다구. 그리구 죽구 나니깐 6남매야 내가. 아휴, 6남맨데 사실 내가 살기 심들었어요. (아저씨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최О득이요. (고향이 어디시래요?) 고향이 없어요. 엄마가 요 기 개풍군 개울에 가서 같이 있다가 죽었대요. 그래가지군 그 개풍군 사람들이 묻었대 요. 개성 들어가는데 그 공동묘지에다. 그래가지구 거기서 무슨 여기 어영개[어룡개 저 수지] 있는 데다가 자식 없는 사람한데 줬나봐. 근데 자식 없는 사람한테 줬는데, 자식 없는 사람한데 살다가 그 사람이 또 싫어가지구 여기 우리 동네 있는 사람한테 줬어. 그런데 우리 동네 사람한테 잘 키워가지구 스물여섯에 나 하구 결혼했어요. (그러니까 데릴사위로 여기서 했겠네요.) 그렇지요. 그런데 그냥 너무 그런 사람을, 그 렇게까지 아픈 사람인 줄 알았으면. 그러니까 우리 집안네 올케가 저기, 누이 결혼했 는데 그것 그냥 있어? 그러니까, 내가 그게 뭐야, 감자가 그냥 있냐고 그러드래니깐. 그것두 없는 줄 알았나 봐 사람들이. 다 그냥, 너무 몹시 다쳤으니깐. 그 정도로 다친 사람하고 내가 결혼했으니 뭐 얼마 살아? 그래가지구 십 년 동안만 같이 생활이 좋았 지, 그냥 뭐 13년을 앓다가 갔어요. 쉰 한 살에 갔어요. (5) 6 25전쟁 때 마을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 전쟁 때 온 가족이 염병을 앓아 (6 25전쟁 때 고생들 정말 많이 하셨네요.) 여긴 6 25(전쟁)때 사람들 많이 죽었어요. 6 25(전쟁)때 휘발유통도 그냥 막 던지구. 그냥 기관총으루다 막 허며는 그냥. 방공 구 덩이 속에서 살았잖아요. (방공구덩이가 어디에 있었어요?) 산으루 있지요. 산으루. 6 25(전쟁)난다고 하니까 방공구뎅일 팠는데, 6 25(전쟁)폭격할 때 다 가기가 바쁘게 다 죽는 거야. 아유. 그 때 옘병도 했잖아. 옘병두 많이 해서 죽구. 열병. 근데 그게 어떻게 돼서 왔어요. 인 민군들이 어떻게 해서 묻어 왔는지, 모르갔어요. (그럼 어떻게 고쳐요?) 못 고쳤지요. 다 죽었지요 왠만해서는. 나도 앓았는데, 나도 앓고, 우리 아버지도 앓고, 우리 엄마도 앓고 다 앓았어. 그런데 다 살았는데 아버지는 저기 끌려 가구. 많이 죽었어요. 여기서 많이 죽었어요. 옘병으루. 그런데 걸린 사람은 아는 사람네루 가질 못했잖아. 옮는다구. 근데 이렇게 앓고 드러눠 있으니까, 우리 아버지를 웃방에서 들어와 가지고 저눔들이 우리 아버지 저기 있는 걸 그냥 막 때려주고 그냥 데려가고, 또 데려갔는데 또 동일인 이 들어와서 때려주고 데려가고 그런단 말이야. 그래서 난 이상허다 왜 우리 아버지를 누가 저렇게 때리나 하고 방공구뎅일 찾아갔어. 그랬더니 글쎄 우리 아버지가 거기서 방공구뎅일 파고 있는 거야. 그래서 아버지 방공구뎅일 파네 그러니까, 왜? 그러니깐, 난 아버지를 어떤 사람들이 와서 막 때려주니깐, 그냥 저기 뭐야, 그 사람한테 붙들려 간 줄 알았다고 허니깐, 너 헛 봤구나 그러면서 가서 드러눠라 그러드라구. 그런데 머 리가 하나도 없이 빠지는 거예요. 그렇게 몹시 앓으니까. 아휴, 그 때 뭐 약이 있어요? 뭐가 있어요? 다 죽는 거지. 근데 그건 한 사람씩 빼주고 앓는대. 그거는. 근데 내가 젤 나중에 앓았어. 우리 엄마 가 제일 먼저 앓구 아부지 앓구 나 앓구. 그런데 6 25(전쟁)때 옘병을 앓는데 먹을 건 없지, 그래서 기력이 없어 더 죽는 거야. 사람들이. 불에 탔잖아요. 식량들이 다. 불에 타서 그냥 탄 쌀 건져다 먹고 그랬지요. 아휴. 2 방공구덩이에서도 많은 사람이 죽어 그러니까 농사를 지어놓고 6 25(전쟁)가 났잖아. 그러니깐 인제 그 베[벼]들을 다 버 리고 나갔지. 버리고 나가서 몰래몰래 나가서 그냥 베 이삭들을 막 잘라다가 푸대에다 352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53

14 담아서 그냥 갖다가 찧어서, 밤에 찧구 그냥, 그렇게 해서 먹구. 그 앞에 논들을 다 버 리고 갔잖아. (6 25전쟁 때 피란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신 거죠?) 나는 안 나갔어요. 우리 식구들은 다 안 나갔어요. 아버진 불고니까 누가 잡아가랴구 안 가구, 엄만 하나니깐, 나하구 동 생허구 네 식군데 아무도 안 나갔죠. (그럼 1 4후퇴 때도 그냥 여기에 계셨어요?) 예. 그래서 고생 많이 했어요. 방공구뎅이 파구. (방공구덩이에 보통 몇 사람이나 있어요?) 파기에 달린 거죠. 어떤 구뎅인 많이 파가지고 여러 식구가 다 들어가고. (방공구덩이 에 있다가 몰살하고 그런 건 없었어요?) 그런데 방공구덩이에서, 옛날에 그 6 25(전쟁) 때 피양서 피란 나왔잖아. 그런데 피양서 저기 방공구덩이에 있다가 죽은 사람덜두 있 어. 방공구뎅일 쳐 가지구. 그러구 그 방공구뎅이에 있다가 추우니까 이렇게 남포불 키는데 불이 나서 연기가 나서 질식해서 죽은 사람도 있구. 많아. 그리구 소두 이 동네에 집집마다 다 있었드랬잖아요. 다 그냥 폭격할 때 죽구 세 마린 가 남았어. 다 죽구. 그래서 세 마리 가지구 동네에서 다 빌려다 쓰구 그냥. 그렇게 해 서 그 때는 뭐 농사나 많아? 비행기 지랄을 하구 그러니깐, 아, 그 비행기가 저 마산 [대성동 근처의 산 이름]가지구 싸우구, 서루 그거 가질려구 싸우구 서로 싸웠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저눔들이 뺏었지. 그래서 인제 거기서 구뎅일 파고 들어가서 도라산에 구뎅이[땅굴] 있잖아요? 거기[마산]서부터 파 들어간 거지 전쟁 때는 이런 저런 일로 죽은 사람이 엄청 많아 그리구 내가 6 25(전쟁)때 몇 월 몇 일 불난 건 내가 알아. 11월 달에 무조건 동네에 다 불났어. 그리구 2월 달에. 2월 17일날, 음력으로. 17일에 와서 또 막 불을 놔 가지고 그 냥. 불 놓나마나 그 땐 뭐 탈거나 있어? 11월달에 다 타고. 그냥 휘발유통을 막 던져가 지구, 길에 가다가 우리 집안네 언니는 그 때 스무 살, 그 때 어떻허다가 피란을 안 나 가가지고, 그냥 그 휘발유통에 디어 타죽었어. 그러니까 저렇게 저렇게 죽은 사람이 엄청 많아. 그리구 그 집 식구들은 다 옘병에 갔어 다. 읎어. 피란 나간 사람들만 남구. 피란간 사람들두 옘병 해서 고상들 많이 했드라구요. 그리구 6 25(전쟁)때 다 불놔서 집이 하나도 없었잖아. 80호 됐거든 여기가. 80호 됐는 데, 불을 6 25(전쟁)가 음력으루 5월 10일날인가 났는데, 그날 또 내 사촌동생을 낳지 뭐야. 그래가지고 우리 고모부네가 피란을 못나가다가 1 4후퇴 때 나갔어. 나갔다가 또 그만 식구만 버리고 갔으니까, 또 금방 어떻게 수소문해서 들어와 가지구 저놈들에게 붙들려 갔다니깐. 우리 고모부도. 우리 아버이[남편]두 그 피란 나가서 고상 많이 하고 들어왔는데, 안 들어왔으면 차라 리 그런 모욕을 안 당했는데, 그런 모욕을 당해 가지구 그 병을 연관을 해가지구 당 뇨가 합병증이 돼버렸어. 시방은 당뇨병을 유지해 나가잖아 지금은. 그런데 고려병원 을 갔는데 이상준박사가 저기 당뇨병이래. 그래니깐 당뇨병이 난 뭔가 그랬어요. 그래 서 당뇨병이 옛날로 말하자면 조갈병이래. 그래가지구선 어떡허냐구 고칠 수 있냐니 깐 고칠 수 있대. 아, 그래가지구선 그 느무걸 고칠랴고, 그 때 돈이 어딨어? 그 때 30 만원이면요, 엄청 큰 돈이예요. 왜 그러냐하면 그 때 300만원 가지면 집 샀잖아. 아휴, 그래서 남의 빚 얻어다가 그냥 아버이 병 고칠려고 애먹다가 못 고치고 죽었어. 4 한겨울 눈 속에서 양회종이로 발을 초매구 도망간 닭을 찾아 다녀 어렸을 때 짚신 신다가 겨다, 겨다 깎아서 여길 끄나풀을 이렇게 해서 매서 신구 다 녔는데. 짚세기는 눈이 안 묻어나는데, 겨다는 눈 올 때는 눈에 자꾸 쐬이어 못 신어. 그전에 6 25(전쟁)땐 짚세기 신었죠. 신발이 어딨어? 신발 읎지. 6 25(전쟁)때, 아유 맨 몸둥이루 저기 했다가, 눈이요 얼마나 많이 왔는지 닭이, 집에 불이 났으니까 닭이 다 이렇게 뿔뿔이 헤지지 않았어요? 그래가꾸 인제 닭을 이제 아 침에 일찍, 그냥 저 넘어서, 이 넘언데, 그 너머서 뭐 있어야지 신발이 있어? 뭐 있어? 양회종이루다가 이 발을 초매구 그럭허구선 가서 닭을 붙들어다 먹는다고 갔는데, 아 침 일찍 갔그든. 인제 나무에나 뭐 어디에 올라가 있으리니 허군. 그런데 닭이 산으루 뛰었는지 없어요. 산으루 가서 낭구에. 근데 낮에 가면 있거든. 근데 아침에 일찍 가니 까 없더라구. 그니까 나무 같은데 어디 가서 얹어서 살았어요. 아유, 그 전에 6 25(전쟁)때 뭐 불에 탄 쌀 먹질 않았나, 밥쌀이 없어가지구 그냥. 5 개성 사람은 비누를 만들어 팔러 와 그 때 막 폭격하구 그러는데두, 개성 사람이 막 장사하러 나와. 저들도 먹기 힘드니 까. 막 비누 같은 거, 옛날에 어딨어? 읎지. 그니깐 양잿물루다가, 겨루다가 비눌 만들 어다가 한 장에, 그 큰 거 한 장에 버리쌀 한식 되 (6 25전쟁 때도 그렇게 장살 했어 요?) 응, 저희들두 먹구 살아야 하니까. 기냥 막 폭격허는 데두 그냥 장살하러 오드라 구요. 자봉틀두 갖다 팔구 그냥, 먹기 심드니까. 그러니까 그런 거 갖구 와가지구 막 바꿔가구 그랬어. 이모두 그 때 장살 많이 나왔지요. 354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55

15 6 25(전쟁)때 막 폭격허구 그래두 검정고무신 같은 것두 막 지구 나왔어. 그러니깐 어 쩔 수 없잖아요. 먹을 게 없으니까. 근데 뭐 가다가 죽구 오다가 죽구 그랬갔지 뭐 다 살았겠어요? 6 똥그란 산은 동네의 화근덩어리 6 25(전쟁)때 저 똥그란 산 허구 여기 시양 사무실 있지요? 군인덜. 거기 허구 마주 쏴. 근데 그 전에는 문이 문창호지잖아. 유리가 어딨어? 유리가 없지. 또 총알이 여기 서 쏘면 저리루 날라 가구 저기서 쏘면 이리루 날라 오구 서루 그렇게 싸우는 거야 그냥. 그 놈들이 거기 들어와 있었잖아요. 그래 처음에는 몰르구 어떤 사람이 조 잘르러 갔 다가 그 눔들한테 총 맞아 죽었어. 스무 살 먹은 총각이. (언제요?) 6 25(전쟁)때. 그러 니깐 그 때는 저 똥그란 산이 화간이었드랬어. 그 때는. 불만이 많지 그게. 여기서 여 기루 쐈는데, 저놈들이 벽 속에 있으면 암만 쏴두 안 맞지. 그래서 비행기가 저기, 그 러니까 군인들이 폭격을 인제 탱크루다가 쏘잖아. 쏴두 가보니까 밭 가운데만 떨어졌 지 그리룬 하나도 안 떨어졌어. 나중에 가보니깐. 그래 이놈들이 방공구뎅일 파고 있 는 거야 그 속에. 그러니까 여서 암만 쏴두 소용이 없지. (지금 팔각정 있는 곳이 똥그 란 산이었어요?) 예. 그렇게 구뎅일 파고 있으니 여기서 쏘면 죽냐구? 안 죽지. 그러니깐 처음에는 그걸 우리는, 6 25(전쟁) 났으니까 그놈들이 여 와서 몰래 있다가 잡아가는 줄은 생각두 못했지. 근데 두 사람 거기서 잡아갔어요. 두 사람, 게서. 그 아 이가 세 살에, 그 때 6 25(전쟁)때 난 아인데, 두 살 먹어서 붙들려 갔지. 돌 지난 년에. 아이구, 여기서 그냥, 증말 아유, 죽은 사람들두 많구. 피양서 피란 나와가지구 거기 나 가서 일 하다 죽구. 나가서 죽은 사람들두 많아. 내가 휴전되구 나서 저기 그 때두 한 창 저기라니깐. 죽은 사람들두 엄청 많아. (죽으면 여기서 다 어떻게 했어요?) 그냥 버리는 거지 뭘 어떻게 해요. (묻어 주지 않 아요?) 묻어줄 수도 없어. 어떻게 묻어요? 여기서 옘병에 죽었잖아요? 우리 집안네는, 우리 아부지가 그 때 붙들려 가기 전에 그냥 검편만 하는 거예요. 어떻게 묻어요? 그 걸 못 묻죠. (검편이 뭔데요?) 이런 데 내다 놓구 그냥 염으로다가 싸매거나 그런 거지. 어쩔 수 없는 거야 뭐. 사람덜 죽어도 못 묻어줬어요. 7 땅에 묻은 곡식과 옷도 군인들이 다 찾아 써버려 6 25(전쟁)때 인삼밭덜, 개성사람덜이 심은 인삼을 우리 동네는 우리 동네 사람들이 캤지만, 저런 데는 뭐 군인들이. 아유, 군인들이 말이야. 휴전되구 나서 저런 데를 돌아다녀보니깐, 냇물 뚝에다가 곡식 두 묻구 저기 옷두 그냥 갖다 묻구 그랬는데, 그것들을 어떻게 알구 군인덜이 다 그렇 게 캤어. 캐서 빈 항아리야 다. 그런데 그냥 곡식두 떨어져 있구 옷두 안 맞으니까 즈 네들이 안 해서 그냥 거기서 다 썪구. 냇물뚝에다 다 묻구 그랬는데, 그런 것두 다 쑤 셔갔어. 군인덜이. 그리구 인민군들이 여기 많이 왔지. 내무서원들. 중국사람덜 뭐 엄청. 그러니까 여길 폭격허는 거야. 자꾸. (6) 가난했던 어린 시절, 먹는 고생은 정말 많이 해 (아버님이 강릉 김씨셨는데 물려받은 땅은 없었어요?) 농토가, 원래 그 전서부터 어 렵게 사니까, 저 소작으루다가 땅 서 말지기 하고 밭 서 말지기 하고 그렇게 있어요. 그런데 그 때 왜 더 먹을 게 없냐면, 땅두 서 말지기 있는 게, 저 짝[사천강쪽]인데 물 이 자꾸 가요. 근데 물이 자꾸 가니까 쌀이 없는 거야. 그래가지구 밭곡 가지구 살래니 까 그냥 뭐 조 심어서 조 먹구. 떨어지면 또 식량 똑 떨어지구. 또 버리 심어서 버리 먹 구 떨어지면 또 식량 떨어지구 이렇게 살았어요. 그래가꾸 아부지 잡혀가구 그러구나서 고상 엄청 많이 했어요. 진짜 그냥 나물만 뜯어 다 먹구. 그 때 멕이가 없으니까. 여기 사람덜은 뭐, 좌우간 시집온 사람덜은 모르지. 여기선 나 허구 홍О순 씨라고 있는데, 아마 홍О순 씨는 우리네보다 고생을 안 했어 요. 어머니 아부지가 떳떳하니깐. 그니깐 저기 나만, 그래서 우리 또래끼리 놀면 나는 나가서 나물이락도 해 와야 끼니길 허는 거야. 하루에 쑥 한 대리끼, 나물 한 대리끼, 이렇게, 휴전되구 나서. (들나물은 뭐뭐 있어요? 여기에) 들나물은 많죠. 저기 미나리도 있구, 질경이, 또 저기 뭐야, 들쑥두 있구 여기에 많아요. 소스랑깨비도 있구. 소스랑깨비는 이렇게 똥그란 건 데 가달가달 난 건데 맛있어요. (그걸 어떻해 해서 먹었어요?) 그걸 삶아서 무치지. 그 래서 그 전에는 간장을 많이 담가도 간장이 쩔벘어. 그냥 나물은 무쳐 먹구. 쑥은 해다 가 쌀 한 웅큼 섞어서 개떡 쪄 먹구. 하여튼 먹는 고상은 정말 많이 했어요. 356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57

16 (여기에 취나물 같은 것은 없어요?) 취나물은 저짝에 있었지요. 산에 있으니까 못 갔 죠. 원래 취나물은 많은데, 산이 원체 불이 안 나고 이렇게 쌔였으니까 나물이 안 나는 거야. 게서 저번에 내가 천마를 캐러 갔는데, 밀나물이라구 있어요. 그런데 그게 6 25 (전쟁) 나군 여태 못봤는데, 거길 가니까 글쎄 밀나물이 이렇게 났드라구. 그래서 시상 에 밀나물이 있네, 그리구선 꺾어다가 고사리마냥 삶아서 무쳐 먹었어. (7) 6남매 낳아 키웠지만 지금은 혼자 살아 1 옛날에는 생기는 대로 아이를 낳아 6남매나 낳아 키웠어. (자녀가 6남매라 그러셨지요?) 옛날에는 아이들을 있는 대루 낳잖아. 그냥 한 사람당 네 명, 다섯 명, 여섯 명 뭐 이렇게 낳잖아요. 그런데 우리네가 열여덟에 결혼을 했는 데, 스물한 살 때만 갔어두 인제 애를 많이 안 났어. 그런데 우리네는 열여덟 살에 결 혼을 해가지구 열아홉 살에 낳지, 한 해 걸러 낳는 거야. 수물 한 살에 낳지. 수물 세 살에 낳지. 그런데 수물 한 살에 간 사람은 아이 둘밖에 안 났어요. 나 하구 동갑네가. 그런데 나는 일찍 시집가가지구 여섯이나 났지. 그런데 지금들은 아유, 아이 하나만 낳구, 둘만 낳구 그러니 얼마나 좋아? 아이들 많이 낳구 고생들 얼마나 많이 했어요? (아이들 아래로 내려 갈수록 예쁘잖아요?) 아이를 날수룩에 그렇긴 해요. 그냥. 미운덴 읎어. 2 첫아이만 빼고 나머지 아이들은 직접 삼을 갈라 (옛날에 애기 낳으면 어떻게 했어요?) 우린 애기 나두 내가 다 했어요. 인제 애기 나 면 첫 아이는 저 파주병원에 가서 났는데, 지금 그 양반이, 그 애기 받은 양반이 어디 있어. 김00이라구 도립병원에 있든 사람인데, 그 땐 총각이야. 그 땐 장가 안 갔을 때 애를 받았거든요. 근데 지금 구십 몇 살이야. 여태 의사해. 근데 거기서 하나 받군 내 가 집이서 낳어 다. (애기 낳으면 상 차리거나 그런 거 하셨어요?) 우리 어머니가 그런 걸 잘 못해. 미역국 끓여다 주면 그냥 먹구. 내가 삼 갈르구 내가 혼자 있을 때두 많이 낳어. 둘째두 혼자 낳구. 엄만 일 가구 나 혼자 낳구. 그냥 삼 갈르구 다 했지. (그럼 삼은 어떻게 했어요?) 그냥 담아 놨다가 내다가 태우잖아요. (애기 처음 입는 옷은 어떻게 했어요?) 준비는 다 해놓지. 내가 애를 놓겄다 그러면 준비를 해 놓는 거야. (애기 옷감은 어디서 나요?) 사와야지요. 저 문산 가서. 그 때는 문산이 아니구, 그 때는 문산두 없었어요. 근데 저 금촌 가서 했지. (아이들은 다 여기 대성초등학교를 다녔어요?) 네. 대성초등학교 댕기구. 딸네민 저 금 촌 파주학교. 아들네미들은 금천에 문릉학교. 거기 댕기구선, 또 저기 큰아들은 공부가 짧아가지구 인천공고로 갔어요. 인천고등학교까지 마치구 와서 농살 진거지. 결혼은 여기서 허구. 3 아이들 옷도 다 만들어 입히고, 지금도 내 옷이 안 맞으면 고쳐서 입어 우리네는 우리 아버지를 닮아서 그냥 두루매기 같은 거 뭐 이런 거두 내가 마름질을 해서 했거든. 쓰봉 겉은 것두 내가 다 만들어서. 애들 옷두 다 맨들어 입히구. (지금 입고 계신 옷도 다 만드신 거예요?) 이거는 사 왔는데, 너무 짧은 거야. 이게 이 렇게. 그래서 뜯어서 딴 단 대고 해 입었지. 자봉틀두 있잖아요. (저 재봉틀은 언제 사 셨어요?) 저거 산지 오래지 않았어요. 내가 아마 저게 세 개쨀 거야. 발자봉틀 있다가 발자봉틀 집어치구, 손자봉틀 하나 또 옛날에 개성에서 사온 건데, 이런 거 아니구 이 렇게 저건데, 그건 또 안 돼가지구 딸이 또 하나 사줬어요. (전에 쓰시던 거는 다 어떻 게 하셨어요?) 버렸지. 4 큰 아들만 생각하면 지금도 항상 걱정 그 때는 며느리 하난 봤어요. 애들 아버지 죽기 전에. 큰 아들이 너무 일찍 장개를 갔 어. 그런데 내가 그걸 안 해려 했어. 그 때 수물 두 살인데, 근데 너무 어른스럽게 잘 하니까 어른인 줄 알았대. 그래가지구선 아이, 그걸 데리구가서는 알롱거려서 선을 봤 어. 근데 또 수물 두 살에 왜 그걸 했냐구. 아유, 그래가지구 애를, 즈이 아버이는 그래 서 일찍 잘 봤지. 손주를 보구 죽었으니깐. 큰 아인 그냥 그렇게 일찍 쟁갤 가가지구선 또 일찍 손줄 봤잖아. 그래가지구선 손주는 남맬 나서 시양 일곱 살 됐는데, 큰 아이는 지금 딴 여자 얻어서 일산 가있는데, 안 좋아요 간이. 간을 짤랐거든요. 짤른 지가 한 오년 됐는데, 재발이 돼가지구 지금 일산 병원에 가 있어요. 내가 큰앨 생각허믄 지금 두 항상 걱정이예요. 하나는 나가서 장사하구. 둘째가. 저기 금촌에서 매운탕집 허구 있어요. (매운탕집 이 름이 뭔데요?) 대성동매운탕집이라구. 그리구 딸 둘인데, 하나는 미국 가 있어요. 미국 사람하구 결혼해서 간 것이 아니라 여기서 이민 간 건데 남매 낳구 잘 살구. 그리구 하 358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59

17 나는 여기 금촌에 있구. 막내가 쌍둥이야. 쌍둥인데, 하난 죽구 하난 여기 있어요. 마흔 니 살인데, 당뇨루. 회사에 댕기다가 그냥 술 있는 대루 그냥 막 먹구 그러다가 그냥 당뇨 있는 거를 모르다가 나중에 술증져가지구 병원에 가니깐 당뇨라 그래가지구. 회 살 댕기니까 병원엘 제대루 못가는 거예요. 일요일날엔 또 병원이 안 허구. 그렇게 해 선 그냥 지내구 있다가 죽었어요. 그래 여기 있는 거 허구 큰 아들허구 농살 지었거든요. 그런데 큰 아들이 그런 병이 걸 려가지구 막내가 다 농사를 맡구, 큰 애는 지금 병원에 가 있어요. 5 한때는 열 한 식구가 살던 집안, 그러나 지금은 혼자 살아 (그럼 지금 막내랑 같이 사세요?) 아니, 나 혼자 살아요. 막내는 저 건너 문산 저의 집 에서 사는데, 아이들 교육 때문에 나가 살아요. 마누라는 그냥 거기서 밥해 주구, 아들 은 거기서 자면서 여기를 댕기면서 농사를 지어요. 막내 아들 손주 녀석이 올해 대학 갔거든요. (어느 대학 갔는데요?) 뭐, 명지대학이라든가 난 잘 모르겠어. (그럼, 이 집에서 혼자 사시는 거예요?) 혼자 살아요. 그래두 그 전에는 열 한 식구 살 았드랬어요. 처음에는. 근데 이제는 다 세간 나구, 아부이 죽구, 어무이 죽구, 동생 시 집 가구 그러니깐 이제는. 이게 빠졌어요. (오른쪽 팔꿈치가요?) 이게 뿌러진 만큼 시간이 가대요. 늘어난 건 아 닌데, 이걸 맞춰가꾸, 이것 맞춰 났잖아요. 근데 기브스를 했는데, 그걸 필래니까 그렇 게 심이 든 거야. 필려니까. (대동굿은 몇 년에 한 번씩 했어요?) 그 전에 5년에 한번 했어요. 그런데 시양은 반대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벌써 대동굿한 지 한 십오 년 됐을 걸요. 십오 년 넘었을꺼야 아 마. 인제 이 동네에서 이 대동굿을 하려면 화합이 되거든. 화합이 돼야 되는데, 지금 젊은 사람덜은 안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제는 화합이 안 되기 때문에 없어진 거야. 나, 지금도 춤은 잘 춰. 놀러가면 춤 추는 건 잘 해. 노래는 못 해두. 노랜 못해. (팔 빠 지고 그러니까 무당 아줌마들이 뭐라 그러지 않았어요? 벌 받았다고 그러지 않았어 요?) 하하하. 그랬갔지 뭐. (9) 이제 아이들하고 살 만하니까 왜 이렇게 몸이 아픈지 몰라 김О예 씨는 2014년 6월 8일 다쳐서 금촌도립병원에 약 한 달간 입원했다가 2014년 7 월 10일 퇴원하여 마을로 돌아왔다. 우리가 김О예 씨를 처음 만난 건 퇴원 후 약 일주일 이 지났을 때였다. (8) 나, 지금도 춤은 잘 춰요 노래는 못하지만 동네에서 들어보니, 예전에 마을에서 대동굿을 크게 할 때 김О예 씨가 춤을 추다 팔이 빠진 적이 있다고 하여 그 내용을 물었더니 들려준 것이다. 듣던 사람들이 모두 함께 웃 었다. 그거는 내가 까불어서 그렇지. 저기 그 무당들이 집이 들어가 저녁이면 자. 거길 비워 놓구. 근데 굿당을 비지 말래요. 그래니까 우리덜이 거시서 샌다구요. 샜는데, 심심허 니까 그냥 돼지두 시워[세워] 보구, 그냥 말두 타 보구 그냥 별지랄 다했어. 그 옛날에 그 저, 말 있잖아요? 이렇게 되는 말( 斗 ), 그거를 쌀을 이렇게 부꾸구, 거길 올라가구 그런 거야. 거길 올라가서 넘어지는 바람에 팔이 빠졌어요. (아, 춤추다가 빠지신 게 아니고요?) 거길 올라가다가, 올라가서 이제 춤 춘다구 올라가다가 이게 넘어져서 춤두 못 춰보구 자랄 때두 사실은 일본 정치 때 나서, 우리가 부모가 불고니까 우리가 고상 많이 했 어요. 먹을 것두 없구 진짜 많이 고상하고 자랐는데, 지금 진짜 아이들하고 살만 하니 까, 내가 지금 일흔일곱인데, 내가 왜 이렇게 몸을 자꾸 다치냐 이 말이야 응? 아유, 고상을 하도 많이 해서. 이거를 예순일곱에 다리를 한꺼번에 수술했어요. 그래가지구 선 이거만 그랬으면 괜찮은데 너무 자꾸만 다쳐가꾸 그냥. (칼슘 같은 거 들어간 것도 많이 좀 잡수세요.) 먹기도 잘 먹어요. 원체 생긴 게 이렇게 대살이구. 그래서 이렇게 뼈가 너무 강한가. 그래 이번에 병원에 갔을 때 그것두 검사를 해봤어요. 골다공증. 이 만한 기계에 들어가서 했는데, 내 나이 치구 그만큼 골다공증이 없는 사람이 있느냐 이런 거지. (아, 그러면 다행이시네요.) 근데 이게 수술을 뒤에 뼈있는 데서부터 여까지 갈랐대. 이짝은 또 옛날인데 한 6~7 년 됐어요. 이짝에는 또 요기 나가다가 눈이 엄청 많이 왔는데, 군인덜 저기 회관에서 부녀회장이 군인덜 떡을 끓여 먹인대. 그래서 떡국 먹으라구 할머니들도 오래잖아. 그 래서 또 나가는데, 요기서 넘어져 가지구선 이게 고관절이 깨진 거야. 그래서 나는 엄 360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61

18 청 수술을 많이 했어요. 이것 좀 봐요. 무릎팎도 다 수술한 거야. 수술한 데다가 요기 ① 고추 심어 팔고, 콩을 심어 메주를 쒀서 팔아 또 부러졌지. 여기 또 그렇게 됐지. 여기 또 그렇게 됐지. 손목 또 그렇게 됐지. 다섯 아이구, 난 아주 고생될려니까 내가 이제 농사를 번이나 그렇게 됐어. 아휴, 그래가꾸 몸이 성한 데가 없어. 그런데 살이 없어서 그런가, 엄청 벌겨놨어요. 콩두 심어 놓고, 저 고추도 한 왜 이렇게 자꾸 부러져요? 삼천 주 심궈 놓고, 깨도 심어 놓구 다했는데, 내 나는 이번에도 저기 할머니들 다 나갔어. 한증막에서. 근데 나만 남았으니까, 토방이 가 거기 가 있으니 어떻게? 금촌에서 매운탕 하 이렇게 우묵하잖아요? 그런데 손이 부러졌으니깐 이걸루다가 이렇게 짚고 일어날려 던 아이가 와서 다했어. 그거를. 여태까지. 농사를 고 손을 짚었는데, 못 일어 나겠드라구. 다리가 성하질 않아서. 그래가지구 다시 일어 4월부터 여태까지 다했어. 날려고 앉았는 과정이었는데 그렇게 깨졌어. 아유. (그럼, 지금 농사를 어느 정도 지세요?) 우리가 지 (제사는 누구누구 지내세요?) 우리 애들 아버지만 하나. 어머니는 친정에서 안 드린대 금 많이 짓지요. 많이 짓는데, 지금 아들이 저렇 니까, 절에서. 절에 가서 인제, 우리 동생이 절에 댕겨요. 그래 동생이 절에다 위하구. 게 돼 가지구 막내가 다 맡았어요. 맡았는데 쟤가 외손봉사는 못 헌대잖아. 그런데 요즈음은 딸이구 아들이구 하나만 낳는 세상이잖아. 인제 맡아가지구 다하면 한 2000가마 돼요. (고 그러니깐 막 허나봐. 제사는 내가 허믄 아이들이 와서 다 같이 지내는 거예요. 그래서 추도 3000주 심으셨고요?) 심긴 심었는데, 아유, 모내 놓구, 가지 따구 줄 띄구 그랬는 나는 아직까지 일이 많은 거예요. 근데 지나간 동지달이 지산데, 아범이 저렇게 아프 데, 또 다쳐가지구 오늘 처음 가본 거야. 그랬더니 고추가 열리긴 엄청 열렸는데, 날이 니까 못 지냈지. 가물어가지군 그냥 쏘득쏘득해. (쏘득쏘득하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말랐다구. 여기 그리구 내가 옛날에는 고사두 잘 해먹구 그랬는데, 지금은 안 해요. 내가 그런 거 잘 말 다른 게 많아요. 저기 개성말이 돼서. 여기 말 후방 가서 하면 못 알아들어요. 했어요. 잘 했는데, 지금 우리 아이덜이 자꾸만 저렇게 아프고 그러니까 안 해 먹어요. (돈 되는 농사는 뭐가 있어요?) 농사 지어서 돈은 못 벌어요. 왜 그러냐 하믄 내가 돈 해두 소용이 없는 거 같구. 벌랴구 여 넘어다 배출 심었어. 저기 추석 때. 그랬더니 그것두 복이라구 안 팔리는 거 고추장, 된장 항아리로 가득한 김О예 씨 댁 장독대 야. 그래서 그냥 그럭저럭 다 없애고 안 심어. 다시는. 그러구 돈 버는 거는 고추 심구, (10) 돈 되는 일이라면 지금도 쉬지 않고 억척스럽게 일 해 고추 심어서 팔아. 그러구 내가 콩을 심어 메주를 쒀서 팔구. 또 고추장은 우리 아이가 매운탕을 해요. 그래서 여기 거 다 게가 갖다 쓰는 거예요. 우리가 김О예 씨를 처음 만난 건 금촌도립병 원에서 퇴원한 지 약 일주일이 지났을 때였는데, 장애인전동차를 탄 김О예 씨 362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② 십 년째 안 열려 도토리가 없어 이 때도 그녀는 아픈 몸을 이끌고 힘들어 하면서 (전에 보니까 여기서 도토리도 많이 딴다고 하시던데요?) 도토리가 옛날에는 많이 열 도 개인용 장애인 전동차를 끌고 멀리에 있는 고 었어요. 근데 이즈막에는 여기 한 분이 이북에 붇들려 갔드랬잖아. 근데 그 때 많이 땄 추밭을 막 갔다왔다고 했다. 이날 그녀가 얼마 어요. 그 때. 그건 진짜 그 때 도토리가루 그야말루 한 삼십 말 더 했어. 엄청 많이 땄 나 강인한 여성인가를 알 수 있었다. 김О예 씨 어. 근데 그 때 열리군 안 열리는 거야. 왜 그러는지 모르갔어. 안 열리는 거야. 작년 는 다치기 전에는 110cc 오토바이를 타고 농사 에 내가 요기 밭에서 헹갈낭구가 열었어. 그래서 거기서 자꾸 따 모으구 저기서 행갈 를 지으러 다니곤 했는데, 장애인 전동차는 스톱 낭구 세 낭구에서 따 모아 가지구 도토리 녹말을 두 말을 했어. 두 말을 했는데, 어떻 하는 방법이 오토바이와 반대라 불편이 아주 크 게 팔래는지 그래서 삼십 만원씩 팔았어. 그랬는데 팔았는데 올해는 고만 팔지 말아야 다고 했다. 지. 아휴, 도토리가 안 열어가지구. 8. 마을주민 생애사 363

19 (그런데 도토리나무는 여기에 아주 큰 게 많던데요.) 근데 안 열어요. 꽃은 아주 무척 많이 피는데두 안 열어요. 근데 올해는 저기가 불이 났었거든요. 제이시에서 오면서 불 났드랬어. 그러는데 그걸 안 꺼야 되는데, 제이시에서 다들 끄잖아. 그래서 만약에 그 불난 자리는 열 지두 몰라 올해. 왜 그러냐 하믄요. 벌레가 이게 너무 나무가 쌔여 있으니까 벌레가 생겨가꾸 벌레가 다 그냥 저기 열매를 다 쏠바 내려. 그래가꾸 없어 요. 인제 타면 충이 죽어 버리지. (도토리는 그냥 파세요? 아니면 가루로 해서 파세요?) 가루로 해서 파는데, 우린 못 팔 아요. 집 수요가 아덜 딸이 육남매야. 미국에두 있구, 뭐 또 여기두. 그러면 그 눔덜 한 두 되씩만 줘두 뭐, 동생두 있구 뭐, 팔 것두 읎어. 3 기계값이 비싸 이제 벼농사 지어서는 돈 벌기 어려워 그 전에는요. 옛날에는 다 손모 냈잖아요. 그 때는 우리가 다 몰려 댕기면서 다 모내 고 그랬는데, 지금은 기계루다 내니까 편하지. 근데 편한 대신 지금은 돈은 못 뫄. 왜 냐하면 기계가 너무 비싸니까. 기계가 1억정도 가니 뭐, 그거 사가지고 또 망가질만 허 면, 갚지도 못했는데 망가져 죄 또. 그래서 농사 지어서 기계 값도 안 나와요. 그리구 인제는 기계 땜에 사람을 사서 모내는 게 아니구 제각끔 내는 거야 모를. 들은 성인이 되어 술로 사망했다. 남편은 3년 전 해수로 사망하였는데, 동작동 국립현충 원에 묻혀 있다. 현재는 맏아들 가족과 함께 농사를 짓고 살고 있으며, 막내아들은 부평 에서 개인택시를 하고 있다. 평생 농사일만 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자식들이 말려서 일을 쉬려고 해도 애들이 일을 벌여 놓으니까 거들지 않을 수 없어 계속 일을 하게 된다고 했 다. 성격이 쾌활하고 잘 웃는 편인데, 다리가 많이 아프다고 한다. 홍О순 씨는 1997년 가을, 아들과 함께 마을 인근에서 도토리를 줍다가 이북에 끌려 갔다 돌아온 적이 있는데, 이 일은 신문에도 보도된 적이 있다. 대성동은 군사분계선과 접하고 있는 마을인 만큼, 이와 같은 사건은 이곳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 어떤 환경 속 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어, 특별히 홍О순 씨의 생애사를 조사하여 기록하기로 한다. 홍О순 씨의 생애담은 약술하고, 이북에 끌려갔다 온 내용에 대한 구술은 자세히 싣기로 한다. ( ) 속은 조사자들의 말이다. (1) 초등학교 3학년 때 6 25전쟁이 나서 학교도 졸업 못 해 뭐, 살아온 이야기 하자면, 심들었지요 뭐. 여기서 사는 게. 왜 그러냐믄 어려서는 이 제 태어나서, 동생이 하나 있어요. 게서 그거 봐주라고 학교도 안 보내주셨어. 안 보내 가지구 친구덜은 학교를 가는데, 가고파서 못살겠는 거야. 그래서 그냥 엄마보구 학교 2) 이북에 끌려갔다 온 경험이 있는 홍О순 씨 [여, 1935년, 78세, 돼지띠, 남양 홍씨, (남편 故 김О수 씨/1932년생)] 홍О순 씨는 대성동 토박이다. 호적에는 1931 년생으로 되어 있지만, 원래는 1935년생으로 현 재 78살이다. 호적에 31년으로 되어 있는 이유는 주민등록증을 만들 때 남편이 홍О순 씨의 나이 를 4살 올려서 말했기 때문이다. 남편 김О수씨 는 고향이 개풍군 봉덕면인데, 6 25전쟁 때 대성 동으로 피란을 나와 텔러로 있다가 홍О순 씨를 만나 결혼했다. 18살에 첫 아이를 가지면서 결 혼식을 하였는데, 현재 맏아들이 61세다. 3남 2 홍О순 씨 녀를 두었는데 두 딸은 어려서 잃었고, 둘째 아 가갔다구 그러니까 아일 봐야 되는데 어떻게 가느냐는 거야. 그러니까 옆집에 아줌니 가 있다가 인전 애두 다 크구 그랬으니까 그래두 뜨는 눈자락도 보여야 살지 그렇게 안 보내면 어떻허냐구 아주머니 보내요 그러드라구. 그러니깐 그러면 낼서부터 가라 그러시드라구. 그래 내가 아주 내발로 걸어서 갔어요. 아이들 학교 가는 길을 따라서. 그래 가가꾸서 는 왜 왔냐 그래 선생이. 그래서 학교 대니러 왔습니다. 그러니깐 저 가서 마당에 가서 스라구 그러드라구. 그래가꾸 마당에 가서 스구선, 그래서 체조허구 그러구선 들어와 서 이제 들와라 그러구선 이제 학생이 한 명 왔다 그러니깐 같이 잘 놀구 해라구. 공부 두 잘 아르켜주구 그러라구 그러드라구 선생이. 그러구선부턴 그때서부턴 다닌 거예 요. 학교를. 그러자 인제 열 살에 갔는데, 겨우 3학년쯤 다니니깐 6 25(전쟁)가 났잖아. 그래가꾸 못 배운 거죠. 그래가꾸 겨우 국문 글자만 아는 거지 뭐. 못 배웠어요 그래서. 그래가 꾸 책을 인제, 방공구뎅일 파고 살았잖아요. 그 속에서 그래 책을 가지구, 그 비행기가 364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65

20 뜨면 막 폭격하니까 몰래 몰래 인제 들어가구 책가방도 그 곳에 갖다 넣는데, 저 이북 사람들이 막 와서 저 방공구뎅일 들어가가꾸 책이 있으니까 가져가버렸어. 그 사람들 이 잔뜩 와가지구. 그렇게 살았어요. 고생 무척했어요. 그 때 산 사람덜은. 우리 다 같이 여기서 살았는데, 방공구뎅이 속에 서 살았대니까요. 그러면 그냥 비행기가 와서 폭격을 하믄, 방공구뎅일, 우리네 들어간 자리가 아니구 딴 사람덜이 들어간 자리에 그냥 폭격을 해서 가까스로 쑤시구 나오구 죽은 사람두 있구 비행기가 폭격해서 타죽은 사람두 많구요 여긴 그랬어요. (그럼 여 기 방공구덩이가 어디에 있었어요?) 이렇게 산처럼 비슷한데 있으믄 거길 파는 거야. 파가지구 그 속에들 들어가 있었어. 원래 저 넘어가 살았는데, 지금 여길 넘어온 거야. 집을 여기다 지어줘서. 아유, 고생헌 생각허믄 말두 못허지 진짜. (2) 오빠는 6 25전쟁 때 보초 서다 이북 사람에게 끌려가 안 돌아와 우리 아버지가 원래 여기에 사신 건 아니구, 엄마가 여기에 살았어요. 강릉 김씬데. 아버지가 연천이 고향이신데, 엄마가 연천으로 시집을 가셨대요. 그런데 아이들이 자 꾸만 죽어서 이곳으로 오셨대요. 동생 하나구. 오빠두 있었는데, 그 전에 보초 섰어요. 저기 방공호 파구선 그 산에 가 서. 근데 방공구뎅이엘 가서 보초 스다가, 사복 입구 바지 저고리 입구 그러시다가 저 기 사람들이 붙잡아 간 거야. 이북 사람들이 밤에. 그래가꾸서는 밤에 붙잡아 가서는 영 못 오는 거야. 영 못 와서 고만이지 뭐. 여기서 오빠한테서 조카 하나 낳았어요. 그 러니깐 오빠 하나, 남동생 하나, 조카 하나 우리 그렇게 식구가 없어요. 간단해요. 엄니 아 버지 하구. 그런데 올해 3월에 동생이 암으로 죽었어요. 그래 인제는 나 혼자 남았어요. (3) 여기선 모두 아주 어렵게 살았어요. 여기서 막 절구질 해 먹구 살았어요. 그 전에 어머니가, 맨날 쌀을 찧어 잡숴야 되잖 아요. 어디 나갈 수두 읎구 그러니깐. 베를 그냥 털어가지구 그냥 막 찧는거야 집에서. 그러면 그냥 우리 어무니하고 맞절구질해서 그냥 절굉이질을 했어. 어머니 찧구 나믄, 나 또 절굉이질 해서 찧구. 또 그러구 밀 같은 거 갈아서 갈아 먹구 그랬어요. 우린 고 생 무척 허구 살았어요. 그 전에 논밭에 있는 거 다 심거서 먹구 그랬죠. 그래가꾸 그걸 어딜 가서 찧어올 수두 읎잖아 여긴. 꽉 맥혀 있으니까. 그래가꾸 다 찧어서 먹구 살았다구. 보리는 능거서 또 밥해 먹구. 보리는 또 능거서 밥해 먹어야 되잖아. (능근다는 게 뭐예요?) 절구에다가 찧어야 해요. 절구에다가 찧어가지구, 그거를 그냥 무네미라구 해가꾸 좀 널었다가 다 시 또 물쳐가지구 찧구 그래가지구 살았어요. 그래구 밀두 심거가꾸 찧어서 맷돌에다 가 갈아서, 갈루는 치구 또 막 거친 거는 그냥 막잽이라구 그거는 그냥 반죽을 개서 그 것두 해서 먹구 그랬어요. 그 전엔. 그 전에는 그렇게 고생하면서 살았다니까요. 여기 선. 그래서 맷돌질이구 절구질이구 다 할 줄 알지. 그래가꾸 안 해본 게 없어. 베두 엄니 아부지가 비니까 같이 비구. 그래가꾸 베두 비 구, 베두 여서 집이 마당까지 여 내리구. 또 민사처라는 데가 있었어요. 거기서 저 비 료두 줬어. 그냥 준 건지 어떻게 준 건지 몰라. 줘서 그걸 이었는데, 한 푸대 이었는데, 목에서 삐걱 삐걱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이고 다니구 그랬다니까. 이구 집에까지, 여 기서 집은 또 저 넘어 있었어요 그 전엔. 그래가꾸 그걸 머리에 이구 집에까지 갔다니 까요. 그렇게 살았어 그 전엔. 고생들 무척했어요. 그리구 그 전엔 일주일만큼씩 민사처라는 데서 차를 대주는 거야. 대줘가지구 일주일 에 한 번씩 여길 오면, 문상 갈려면 타구 나가구 사람덜이. 들어 올려면 또 그거 타구 들어 오구. 그러면 이 길이 그냥 길이잖아요? 그러니까 길이 그냥 먼지가 머리까지 눈 썹까지 그냥 뽀얗게 끼는 거야. 안 지는 거야. 낭중에는 그냥 하두 그러니깐, 담요루 다 쓰구 댕기구 그랬어. 그러면 애기를 가졌잖아. 그러면 그 차를 타면 미시꺼워요. 그 러면 그냥 내려서 다 토허구 그래야 돼. 막 토허구. 노냥 그러구 다녔어. 휘발유 냄새 나 가지구. (4) 남편과는 연애로 결혼해 남편이 군인으로 있었어요. 근데 남자들은 여자들을 보면 좋아하잖아요. 근데 그냥 이 사람도 찍접, 저 사람도 찍접 할랴구 그러니까, 우리 제네 아부지가 날 아주 꼭 자 기가 찝어갈랴구 안 놨어. 그렇게 해가꾸서는 [권О순 : 집에 가서 아주 살았어.] 응, 그 렇게 해가꾸서는 날 꼬셨어. 아유, 결혼이 뭔지두 몰랐으니까. 허긴 말해 뭘 해? 인물 이 잘 생기구 그랬으니까 뵈기 싫지는 않드라구. [권О순 : 남편은 잘 생기셨어.] 응, 그래가꾸 애기 가졌는데 첫 애가 아들이야. (자녀분은 어떻게 되세요?) 셋인데 벌 366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67

21 써 갔어요. 하난 벌써 저 세상으로 갔다구. 둘째가 저 세상으루 갔다니까. 술을 너무 좋아해가지구. 셋째두 아들이구. 아이는 전부 다섯을 낳았는데, 딸 둘은 갔어요. 하난 부천서 살구 개인 택시허구. 하난 여기서 농사 짓구. 셋째가 개인택시 허는 거야. 결혼해서 잠시 후방에 가서 살았지. 그런데 다시 들어와 농사 짓구 그냥 여기서 살은 거지. 논농사 허구 그저 깨두 심구구. 그 전엔 소루 갈았죠. 지금은 기계루 갈지만. 그 전엔 소루 갈았는데 묵은 논을 갈려면 소가 못 끌어. 그러면 한번 가면 소를 또 때려야 해. 때리면 또 가구. 그렇게 해서 논을 맨들었어요. 그렇게 해가꾸 논이라구 쪼금씩 해 가지구 농사두 쪼금 짓구 그랬드랬지. 근데 지금은 많이 기계루다 갈구 기계루다 허니까. (5) 잠시 후방에서 살다가 다시 들어와 (6) 내가 고사를 안 해 먹는 이유 아들 삼형제 쭉 낳구 밑으로 딸 둘을 낳았는데, 딸 둘은 어렸을 때 죽었어. (왜요?) 몰 라. 그래서 내가 고사를 안 드려 먹는 거야. 고사를 디리구선, 불을 켜놓았는데 그 불 이 남포불이 되가꾸, 그게 벌불이 되가꾸 집에 불이 났어요. 그래서 애가 연기를 먹어 서 그래서 죽구, 첫째 딸은. 그리구 하나는 돌 지났는데 백일기침이 걸렸어. 그래가꾸 그 백일기침에 그냥 돈을, 약을 써두 안 들어. 그래가꾸 금반지까지 다 팔어가지구 병 원에 다니구 그래도 안 듣드라구. 그래가지구 죽었어요. 그렇게 해가꾸. (많이 우셨겠 어요.) 돈이 없어가지구. 그 때 후방에서 돈을 다 까먹구 들어왔는데, 그렇게 기침하구 그러니까 반지까지 팔어서 했는데두 틀리는 거야. 여기는 잠시 나갔다 다시 여길 들어온 거예요. 나가서 장살 했는데, 여기 같이 있던 놈이 또 와서 그냥 웅웅 대가지구 돈을 2,000만원을 우리 할아배가 준 거야. 그러니 깐 장사돈이 줄어들었잖아요. 그러니깐 돈이 읎으니까 장사두 물건을 제대루 자꾸 해 다놔야 되는데, 덜 대구 그러니까 차츰차츰 안 되는 거야. 장사가. (무슨 장사를 하셨어 요?) 그냥 잡화 장사. 쌀가게두 허구 연탄두 팔구. 그래가지구 우리 애들두 고생 많이 했어요. 사람두 안 두구 개네들이 그냥 학교 갔다 오믄 인제 주문, 누가 멫 장 갖다 달라 그러믄 그걸 주문, 멫 장 멫장 맡아놨다가 개네 들이 오면 그걸 날르는 거야. 학교 갔다 와가꾸. 그러니까 공부시키러 나가가꾸 공부 도 안 되는 거야. 그러니깐 그렇게 애들을 부려먹으니까. 공부를 해야 되는데, 근데 연 탄 날르는 사람을 두면 또 제대로 하지 않구, 돈두 지가 받아서 다 이렇게 쓰구 그러 니깐 자꾸 돈이 없어지는 거야. 그래가꾸서는 가게가 자꾸 줄드라구. 그래가꾸 가게를 다 팔아 족쳐가지구서는 도루 일루 들어오자구 그래가꾸 들어온 거예요. 근데 여기 들어오기두 무척 힘들었어요. 여기서 살다 나간 사람인데두 그렇게 안 들여 보내주구 애를 먹였다구. (어디로 나가신 건데요?) 영등포. 서울 한국 타이어 있잖아 요? 거기 새루 나는 거가 있어가지구 땅을 사가지구 집을 지어서 나간 거예요. (언제 나간 건데요?) 그걸 꼽아놓지를 않아서 모르겠네요. 애들 막내는 초등학교 있었을 땐 데, 잘 몰르겠어요. 여기 집 헐리구 송파옥네 할아버지네 집에 이사 갔다가 거기서 바 루 나갔잖아. 몇 년돈지 생각을 안해 놔가지구 아이들을 알텐데, 나는 몰르겠네요. 나 가서 7년 있다가 다시 도루 여기루 7년 살다가. 72년돈가 92년돈가에 여기 다시 왔어요. (7) 남편은 명절만 되면 고향생각에 울어 남편은 맨날 고향 얘기만 허다가 돌아갔는데 뭐. 자기 고향 못간대는 얘기지 뭐. 얼마 나 애닯는 거지, 정월이나 팔월 추석이 되면 그럴 때 우는 거야. 더 생각나니까. 근데 난 안 봤으니까 하나도 생각 안 나드라구. 나는 시집살이는 안 허구 친정살이만 했어. (아저씨는 언제 돌아가신 거예요?) 한 삼년 됐어. 해수가, 별나게 해수가 생기드라구. 벼베는데 갑자기 기냥 숨이 차서, 숨이 넘어갈 거 모냥 그래서 병원에 모시구 갔는데, 그게 해수래요. 그래가꾸 기냥 그 때는 나갔다 다 망해서 들어와가지구서는, 기냥 돈 두 읎잖아. 그래가꾸 약을 제대로 못 써가지구, 그러니까 그걸 길른 셈이지뭐 그러니 깐. 약을 제대로 그 때 바로 약을 질렀으면 살았을텐데. 나갔다 여길 다시 들어온 거예요. (8) 도토리를 줍다가 이북에 끌려갔다 와 우리는 고생하며 산거밖에 없다고 해서, 신문에 도토리 주우러 갔다가 이북에 갔다온 이야기가 실린 것을 보았다며, 그 이야기 좀 해달라 했더니 들려준 것이다. 마을회관에서 몇몇 아주머니들과 함께 있을 때 들려준 것이라, 이 분들도 이야기판에 참여했다. 이런 얘기는 허면 안 된다는데 하면서 시작했다. 368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69

22 그 사람덜두 우리 사람덜 허구 똑같에요. 그런데 인제, 군인만 좀 악척스럽게 그러는 거지. 우리가 거길 넘어가지두 않았는데 넘어갔다구 그러구 그냥 그래가꾸서는, 그 사 람덜이 반시간 있다 보내준대 그러면서 가재는 거야. 그래서 난 못간다. 우리 애들이, 손주들이 할머니가 나갔다 들어오면 밭에 갔다 인제 오셨냐 그러구 맨날 깍듯이 인사 허구 응, 나갈 때는 안녕히 다녀오시라구 그러구 그러는데 내가 이거 가서 며칠을 어 떻게 있냐? 못 간다구 그러니깐 반 시간만 있다 보내준다는 거야. 이 사람들이. 그러 더니 보내주지 않으면서도 괜히 반 시간 있다 보내준다 그런 거야. 그래가꾸 우리나라 하구 이북사람하고 회의를 해야 된대. 그래야 보내준대요. 그래가꾸 사흘밤을 잤어 거 기서. 그런데, 가서 그 이튿날 하룻밤 잤어. 낼은 갈꺼냐 그러믄, 아이 어머니 쪼끔더 기달려 야 돼. 그러믄 왜 반시간만 있다 보내준다구 그짓말한 거잖냐? 왜 그짓말을 해가꾸 사 람을 끌구 오냐 말야. 애들은 그냥 집에서 기다리구 막 그러는데. 그랬더니, 아이 그 래도 여기에 오셨으니 할 수 읎대. 거기서 회의를 해야만 보내주니깐 가만히 기달리구 있으래. 가만히 계시래. 그래서 그냥 하룻밤 자구 또 하루잠 자구. 게 밥을 해다 주믄 밥을 도저히 못 먹갔어. 안 멕혀요 그냥. 그래가꾸서는 왜 그렇게 밥을 안 잡숫예, 밥 을 잡숴야 살지 밥을 안 잡수면 돌아가면 어떻게 허느냐는 거야. 그래서 멕히지 않는 걸 어떻게 먹냐구. 안 멕히는데. 근데 풀때기밥 같으구, 죽 같으구, 못 먹겄어 아주. 배 가 고프지두 않구. 분해서 그런지 배두 안 고파. 밥두 안 멕히구. 그래가꾸 맨날 굶었 어요. 그러구서는 콩나물은 먹겄드라구 그래두. 콩나물 갖다 주니까 콩나물은 먹겄드 라구. 그래서 콩나물만 먹으니까 낭중에는 한 그룻, 공기로 이렇게 하나씩 갖다 주드 라구. 밥은 안 먹구 콩나물만 먹는다구. 그럼서 아유, 어머님 저기 단 걸 좋아하시나봐. 그럼서 밥 허는 사람이 갖구와가꾸 아유 어머님, 그래도 진지 좀 잡숴야 돼. 그럼서 안 잡수면 어떻게 해? 그냥 병 나실까봐 걱정이지. 그래가꾸서는 그냥 먹구. 또 안 먹으니깐 야, 그럼 어머님 감 좀 갖다 드려라 그러니깐, 감, 그 때 감이예요. 가 을이래서 감 딸 때야. 그래 감이 아주 한 낭굴 그냥 아주 노란 걸 놔 돟드라구. 한 낭 굴. 보기 좋으라구. 그래 갖다 새긴 걸 좀 드려왔는데 떫드라구. 떫어. 그러구 그 배두 좀 갖다 드려. 그러니깐 배를 좀 가져왔는데, 난 그런 배는 생전 처음 봤어. 저렇게 저 거마냥 길어요. 저렇게 긴데다가 가운데는 짤룩하게 들어갔어. 양짝은 이렇게 쪼금 뚱 뚱허구. 그런데 아무 맛대가리두 읎어. 그런데 개네들은 그냥 씨채 막 먹어요. 배가 고 프니까. 씨채 막 먹어. 아유, 속으루 배가 무척 고픈가보다. 그래 개네들이 나 땜에 그 런 거 갖다 주니까, 우린 안 먹으니까 그냥. 아유, 불쌍해. 오죽 배가 고프면 그걸 씨채 막 먹느냐구. 속으루 떫구 막 그렇잖아요 그게. 그래가꾸 또 왜 반시간 있다 보내준다 그러구 안 보내 주냐 그러믄 아이 글쎄, 어머니 조금만 기다리시래니까요. 보내드리는 건 보내드리니깐 걱정하시지 말래. 그래가꾸 내 가 인제 아이들이 그렇게 맨날 나가믄 인사허구 들어오믄 인사허구 그러는데, 우리 아 이들이 얼마나 걱정을 허겠냐구 내가 그러면서 그랬더니, 즈네들이 썼어. 편지를. 즈네 들이 써가지구 여길 가져왔어. 집에를. 집에를 갖다가 줬어. 그래니까 우리 할아버이 가 혈압약을 보냈드라구. 혈압약을. 혈압약을 보냈는데 그걸 바루 갖다 날 줬어 그 사 람들이. 그러니깐 게를 막 야단치는 거야. 그러면서 어머니 그 약 도루 내노래. 먹구 죽을까봐 그러는지, 그렇게 도루 내노라 그래서 도루 내놔줬다니까. 그래가꾸 올 때 줘 또. 올 때는 기냥 주드라구 그걸. 그래가꾸 올 때 줬는데, 내가 갖구 오다 떨어뜨린 거야 그 약을. 그랬드니 그걸 또 줏어 가지구 왔어. 저 판문점으루 해서 집에까지 보냈 어 또. 그래 군인들이 갖구왔어. 그런 식으루다 허드라구. 정직하긴 무척 정직해요. 그 사람들두. 근데 그 군인에 대해서만 그냥 그게 저거 한 거야. 그냥. 거기에는 그냥 항 시 감시하구 그러니깐 좀 거기에 대해서는 그렇드라구요. 그래가꾸 텔레비를 좀 봐두, 뭘 봐야 되잖아. 근데 여긴 왜 텔레비두 안 틀어주냐구 내 가 그러니깐, 텔레비를 잠깐 틀어. 근데 그 뭐 빨간 글씨만 나오잖아요 거기는. 빨간 글씨루 써가지구. 보기 싫어서 그냥 아유, 알았다구 됐다구 끄라 그래서 껐어. 근데 전 기 때문에 못 키드라구. 전기를 후라시 따라 요런 거 두 개를 요기서 인저, 유리창에다 갖다 요렇게 해가지구선 켜놔. 고렇게. 유리창에다. 근까 빤짝빤짝 쪼금 비치는 거지. 얼굴이 뵐뚱말뚱 허게. 그렇게 살드라구. 불두 못 키구. 아이구. 그리구 그냥 세수수건두 왜 그 이발소에서 쓰는 수건 있잖아요. 그것두 그냥 때가 꼬 질꼬질한 거를 하나 주는 거여. 그래서 우리 아범이 아, 이 수건 좀 하나 딴 거 달라구. 오는 날. 그러니까는 하나 갖다 줘. 그건 새 걸 가져오드라구. 글구, 세수비누두 그냥 다 닳아빠지구 그냥 이런 거 변한 거를 갖다놓구 쓰라구 그러드라구. 아유, 뭐 사는 건 말이 아니야. 심들드라구요. (도토리는 많이 따셨다가 그렇게 되신 거예요?) 그럼. 많아서 많이 줏었지요. 줍기는. 한 푸대 줏어 놨는데 아이들이 버리라 그랬대. 사람은 갔는데, 그까짓 거는 갖다가 뭘 하느냐구. 그래가꾸서는 그래두 안 된다구 군인들이 실어서, 차에다 실어서 집에 마 당에다 갖다놔서, 마당에다 널어 논 거, 서울 시어머니가 한 분 계셔. 시어머니가 작은 370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71

23 어머니, 제네 아버지 작은 어머니. 아직두 살으셨어. 작은 어머닌. 아흔이 다 되셨을꺼 야. 그런데 여태 살으셨는데 그 양반이 울면서 까셨대요 또 그걸. 울면서, 사람은 없는 데 이걸 가져왔으니 이걸 어뜩허냐구 그러면서 당신이 다 까진 못했지 뭐. 한 푸대를. 그 때 오셨댔지. 그래가꾸 그 때 난리두 아니었었대요. 나 가니까 또 우리 메느린 까무 러치구 막 난리가 나구. (그러겠지요. 그게 어디 보통 일이냐고요?) 그럼. 보통일이 아 니잖아. 그래가꾸 또 왔는데두, 여길 왔는데 사람들 보기두 부끄럽드라구. 왜 그러냐 믄, 너무 극성부리다가 거까지 가가꾸 잡혀갔다 오니까. 그래 오니깐 뭐 사람들이, 그래 올 때두 인제 낼 아침이면 가시니까 기다리라구 그러 드라구. 그래서 인제 기다리구 있는 거야 인제. 올 때만 되구. 그러드니 와서 가자 그러드라구. 그래서 나오는데, 우리 아범허구 나하구 인제 둘이 갔잖아요. 아들허구. 그랬더니 둘은 침대가 있어. 거기. 거기 서서 사진이나 하나 찍구 가재. 그 사람들이. 그래서 사진두 찍은 거 여태 있어요. 여 갖구 왔어. 줘서. 그래가꾸선 갖다가. 사진 찍 어가지구. 참, 웃기지두 않아. 별난 경험두 다했어. 그래가꾸 인제, 데불구 나를 오는 거야. 차를 타구. 근데 올 때는, 갈 때두 업구 가자구 그래서 건너 갔거든. 이렇게 빠지는 데가 많으니까. 그 빠져서, 막 논틀 밭틀 막 지나 가니까 빠져서 갈 때는 가면 어딜 가서 이걸 다빨구 그래야 되잖아. 운동화 신었는데. 그래니깐 내가 업구 건느자구 그랬어. 그랬드니 날보구 사람들이 수단이 좋대는 거야. 업자 그랬다구. (권О순: 어떻게 업제? 글쎄) 그럼 업어야지 글쎄. 어떻게 가서 빠져? 어떻게 건너가냐구? 이걸 건너가며는 거 가선 어떻허냐구. 그러니까는 그런 거지. 그 런데 저렇게 쪼그만 사람을 드리대는 거야. 군인을. 그러니깐 저 사람은 나 못 업는다 구. 그 때 나 70키로 거반 나갔었어요. 그래서 나 못업으니깐 저기 저 사람이 오라구 인제 그랬어. 좀 키 큰 사람. 그랬드니 그 사람이 좀 높은 사람이드라구. 그래서 그 사 람을 드려다 대는 거야. 그래서 업혀 건너갔대니깐. 그리구 또 업혀 건너가구. 또 업혀. 세 번을 업혀 건너갔어. 올 때는 또 글루 오는데, 또 업혀 건너가재는 거야. 업히래는 거야. 그래서 아유, 그냥 걸어가두 된다구 그 때는. 안 업혀두 되잖아? 빠져 와두. 오니 까. 그런데 그냥 자꾸만 업으래, 업히래가지구 업혀 왔어. 올 때두. 그래가지구 이렇게 기냥 아카시나무 있으니깐 이걸 기냥 젖혀주구, 막 가시나무 이렇 게 젖혀주구. 그렇게 데리구 와. 올 땐. 조금이라두 다칠까봐 그러나봐. 걸키매구 그럴 까봐. 아주 그냥 고렇게 깍듯이 기냥 길을 맨들어 주는 거야. (총으로 위협하고 막 끌 고가는 줄 알았더니 아니네요.) 네. 그렇게 안 하드라구요. 그리구 그 사람들 보초막두 이렇게 열어서 기냥 들어가. 들어 갔어. 그래가꾸 개성으 루 간대. 얼루 가녜니깐, 개성으루 간다 그러더니 그 땐 눈을 꽉 처매는 거야. 근데 그 때는, 그때부터는 그냥 울어지는 거야. 눈물이 나구 울어. 그냥. 그래서 거까지, 개성 다가도록 울었대니깐. 갖다 내려노니깐 눈물이 그래두 그쳐지드라구. 아유, 무서웠어 요. 무척 무서웠어요. 그래 여기가 어디냐니깐 개성이래요. 그렇게 갔다니까요. 그렇게 갔다왔어요. 거기서 두부두 해주구 비지찌개두 해주구 다 해주드라구. 먹을 건. 잘 해 주드라구. 사람들은 다 착해요. 거기두. 군인들만 쪼금 이렇게 악독한 기가 쪼끔 있지. 그냥 왜 그걸 악독한 기를 아냐면 갈 때 내가 못간다 그러면 어머니 갔다오면 되요. 그 러면 되는데 막 끌구 갈려구 그러구 그러잖아. 그러니까 내가 나무를 꽉 잡으니깐 옷 이 그냥 탁 튿어지는 거야. 여기가 찢어, 튿어져. 이 옷이 오래 입어서 낡아서 잡아댕 기니까 튿어지드라구. 이거 보라구. 내가 이렇게 옷 튿어졌다구 그럼서, 걱정하지 마세 요. 거 가서 내가 다 꼬매드린대. 그런데 진짜 꼬매줘요 가서. 즈네들이. 그 옷 기냥 있 어요. 지금 어떻게 된, 그냥 기념으로 나두는 거야. (그럼 나중에 사진 찍어야겠네요.) 근데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몰라. 어디다 뒀는지, 찾아야 되는데. 그걸 찾을 수가 없어. 그렇게 고생하면서 살아요. 여기선. 아유. 그 도토리두 뭐 많으니깐 주워다가 해서 그전엔 팔면 돈이 있었잖아요. 그러니깐 엄청 했어요. 그것두. 저 양반[권О순]하고 나하고 있잖아, 저 양반은 가진 손이 있었구, 나 는 혼자 손이야. 저 양반은 30가말 줏었구 나는 열 가말 줏었다구. (아니 30가마를 주 으셨어요? 박수 한번 쳐드려야겠네요.) 저 양반이 그렇게 많이 줏구 나는 열 가마 줏 엇대니까요. 아유, 참. [권О순 : 그 땐 밥해 먹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냥 앉아서 30가말 주은 거야.] (여기 가까이에 그렇게 많은 데가 있어요?) 아니, 멀리 가야지. 들어오는 데두 다 참나무잖아요. 그런 데두 다 댕긴 거죠. (여기 마을에 계시니까 아무데나 막 다니셔도 괜찮아요?) 그럼, 우리는 가두 괜찮구 해 주는 것도 없는 거야 거기는. 그러 니깐 그 땐 또 도토리가 많이 열었어요. 도토리가. [권О순: 도토리가 별나게 많이 열었 어요. 아주 쪼끄만 낭구라도 조랑조랑해서 빨갛게 떨어지구 빨갛게 떨어지구. 낭구 밑 구녁에 가면 줍는 거야 그냥. 참나무라믄. 좀 많아야지 참나무가 또.] 그 땐 아주 30가 마 주은게 기록이야 기록. 돈은 뭐 어딜 갔던지 [권О순 : 돈은 어딜 갔던지 도토리는 재미있게 팔아보지는 못해. 뭐 재미있게 팔기나 했어? 지금 같으면 그 얼마나 많아? 돈이. 앙금을 했어야지. 겉도토리루 파니깐 돈이 안 되죠. 싸지.] 3,000원인데 뭘. 한 말에. 그런데 그 삼천원두 안 주구 또 기냥 가져가는 사람두 있어. 못 받구. (아유, 나쁜 372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73

24 사람들이네요.) 나쁜 사람들, 아유. 때 태성으로 놀러 다니시면서 손녀 사윗감을 눈여겨보았다가 중매를 하였다. 처음 시집 (그럼 돈 되는 게 도토리 줍는 것 말고 또 뭐가 있어요? 깨농사, 콩농사, 벼농사, 또 뭐 왔을 때부터 시작하여 한평생 시집살이를 했지만, 묵묵히 견디며 2남 4녀를 잘 키워냈다. 있어요?) 그 전엔 나무를 많이 베어버리면 버섯두 많이 났어요. 버섯. [권О순: 지금두 현재는 분가한 두 아들에게 농사일을 넘겨주고 쉬고 있는데, 다리가 많이 아프다고 했 목이버섯이라구 잡채에 넣는 거, 그거 많이 땄어요. 참낭굴 비어서.] 그것두 팔아서 30 다. 권О순 씨의 생애사를 통해서는 어려운 시집살이 속에서도 역경을 이겨내고 한 집안 만원을 다 했드라구. 그 30만원을 팔아가지구 장롱두 하나 사구, 또 요만한 단스두 그 을 지켜낸 강인한 한국여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 )속은 조사자들의 말이다. 냥 두 개싸리 하나 사구, 화장대두 하나 사구. 그걸 팔아가지구 에이, 공돈 삼아 쓰자 그러구 그런 거 다 샀다니까요. 그건 낭굴 비어버렸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난 거야. (1) 난리 중에 가마도 없어 걸어서 시집으로 와 혼인식을 하고 그래가꾸 이북에서 잘 얻어먹구 왔지요 오기는. 올 때. [김О순: 과일 나무 하나 가져 왔잖아. 근데 죽었어요?] 진짜, 죽었어. 그거. 감나무. 감나무 하나 허구, 감 허구 배 허 (어떻게 결혼하셨어요?) 내가 음력 칠월 구, 병배허구 한 박스 담아서 줬어요. 저기 그 군인들은 뵐 때까지 전달해 주구 갔어. 열엿새 날에 온 거지 여기에. 중매로 결혼 그 사람덜이 시상에 흙을 이렇게 달아서 그냥 그 무거운 걸 거까지 져다 줬다니깐, 아 했어요. 우리 할아버지가. 그 전엔 여기가 유. 고맙지 뭐. 그게 높은 사람덜 말에 무서와서 들고 왔갔지, 그게 어떻게 들구 오냐 마을이 쪼끄맸어요. 여기 볼 거 없었어. 지 구. 걸어오구 막 그러는데. 차 타구 무척 많이 걸었어요. 차 타구 내려서. 금 여기 집 지어놔서 이렇죠. 우리 할아버 (그 감나무가 살았으면 진짜 기념비적인 나무가 됐을텐데 아깝네요.) 기념인데, 그게 지가 여길 내리 댕기셨어. 그런데 내리댕 고염이 되드라구. 안 열어. (맞아요. 그게 접을 안 붙이면 고염이 되긴 하지요.) 고염이 기시면서, 우리 손주딸이 있으니까 중매 되드라구. (그래도 어쨌거나 고염나무가 돼도 대성동에 기념비적인 게 됐을텐테 아깝 좀 해 달라구 그래가꾸서는 지[제]가 이리 네요. 살았으면 좋았을 뻔했는데.) [김О순 : 가져온 게 기념이 됐을텐데] (그럼요. 대성 로 시집을 오게 된 거야. 내가 열아홉 살인 동의 상징이 되는데 아깝네요.] 무척 많이 커졌을꺼야. 지금 살았으면. 데, 그 전에는, 옛날에는 나이가 많으면 펄 근데 여기 오니깐 우리나라 사람들이 되래 검사를 더 많이 해. 우리가 붙잡혀 갔다 왔 쩍 뛰시구 야단덜 나잖아요. 노처녀라 그러 는데, 무슨 정부나 따라갔다온 거 마냥 디려캐구 그냥 난리쳤어요. 그래가꾸 내한테는 구. 어서 시집보내라 그러구 그냥. 그래 우리 친할아버진데, 친구 양반이 여기 계셔서 늙었으니까 괜찮은데, 우리 아들한테는 아주 심하게 했드라구. (그래도 살아서 잘 돌아 여길 내리 댕기시다가. 그런데 어느 날 시집보내라 그러시면서, 여길 내리댕기시다가 오셨으니까 정말 다행이세요.) 그래서 사람들이 나보구 복 받았다구 그래요. 복 받았다 저기 허시는 거야. 아, 그래선 우리 아버지가 그러면 마땅한 데가 있으면 아버님 말씀 구. 그 사람들이 보내줬다구. 듣구 그렇게 허지요 그러구 허락을 허신 거야. 그래가꾸서는 내가 여기루 왔는데, 내 권О순 씨 가 그러니깐 6 25나구 일사후퇴 지나구 휴전협정 헐 때, 허기 전에, 미처 허지 못허구 3) 강릉 김씨 집안의 며느리로 살아온 육십 년, 권О순 씨 났는데, 그냥 막 총 쏘구 붙들어 가구 그럴 제야. 인민군들이 막 올라오구 그러는데. [1934년, 81세, 개띠, 안동 권씨, (남편 故 김О래 씨/1933년생)] 그러니까 그냥 어서 시집 보내라구 시집 보내라구 그래가지구선 이리 오게 된 거예요 이제. 374 권О순 씨는 1934년 생으로 현재 대성동에 살고 있는 여성 중에서는 최고령자다. 휴전 나 열아홉 살이야 그 때가. 열아홉 살이구 우리 영감님은 스무 살이구. 나보다 한 살 이 되기 직전인 1953년 6월에 당시 태성[대성동]에 살고 있던 남편 강릉 김씨 김О래 씨와 더 잡쉈어. 그래가꾸서는 진짜 결혼식이라구 여름에 결혼식을 했어. [김О순: 족두리 결혼하였다. 고향은 대성동에서 매우 가까운 나리굴이었는데, 할아버지가 감바위에 살 쓰구 했어.] 뭐 말할 것두 없죠 뭐. 부끄럽수다요 진짜. 지금 그런 시대가 어딨어 그냥.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8. 마을주민 생애사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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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Ç3Æí-1~4Àå_À°±³ 464 465 466 467 468 469 470 471 472 473 474 475 476 477 478 479 480 481 482 483 484 485 486 487 488 489 490 491 492 493 494 495 496 497 498 499 500 501 502 503 504 505 506 507 다 뿌리경에다가 아스팔트 포장을 하다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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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회 내지 최종 2014 08. 18-08. 20 2 02 03 04 05 05 05 06 07 08 08 08 09 10 11 12 13 16 17 19 22 23 23 23 24 24 25 25 27 28 29 30 30 32 33 34 34 35 35 35 37 37 38 39 39 40 42 43 44 44 44 46 47 49 50 51 3 4 5 6 7 8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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