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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 봄 생협 평론 22

2 계간 생협평론 2016 봄 22호 차 례 길잡이농협과생협의협동, 농민과소비자의상생을꿈꾸며 4 박종현 ( 편집위원장 ) 특집 협동조합으로서의농협 협동조합의관점에서본농협의역사 10 박성재 ( 순천대학교초빙교수 ) 세계농업협동조합의성공과실패를통해무엇을배울것인가? 26 안상돈 ( 농협중앙회미래전략부미래전략연구소연구위원 ) 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회복과농협의과제 39 이호중 ( 지역재단농협연구교육센터센터장 ) 도시농협, 변하지않으면죽는다 : 소비자를통해생존하거나문닫거나 56 정연근 ( 내일신문기자 ) [ 좌담 ] 농협에기대하는변화, 그리고농협과생협의협동 63 장민기정기석조성규조현선유재흠 이슈 2015 협동조합실태조사리뷰 85 김란수 ( 한국협동조합연구소연구부장 ) 돌발논문사회혁신이필요한시대 97 김홍길 ( 서울시협치서울추진단시민선임코디네이터 ) 르포집을다시그리다 : 주택협동조합과주택공동체 108 공정경 ( 아이쿱시민기자 )

3 아이쿱생협만평 농협의미래 122 박해성 ( 만화가 ) 기획연재 협동조합을가다 12 필리핀봉제조합 익팅 : 익팅을만나고내삶이바뀌었다 123 김은남 ( 시사IN 기자 ) 사회적경제비즈니스첫걸음 2 다양한사회적경제조직교육 훈련사업활용하기 138 이대중 ( 전기획재정부협동조합팀장 ) 서평지금보다나아질수있다는희망, 그꿈과땀의역사 149 임정은 ( 강서아이쿱생협조합원 ) 협동조합소식 농업활성화와협동조합 154 이주희 ( 사회적협동조합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국제파트 ) 제 2 회아이쿱협동조합논문공모전당선작 일제강점기오사카지역재일조선인협동조합의운영추이 158 허선혜 ( 고려대학교대학원박사과정 )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71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발간도서 198 독자의소리 모집안내 206 정기구독안내 207 생협평론 표지이미지진안부귀면황금리농협창고 c 정기석 계간 2016 년봄호제22 호펴낸날 2016 년 3월 20일펴낸이이정주편집위원공정경김기태김대훈김현태김활신이대중편집위원장박종현펴낸곳 ( 재 )icoop 협동조합연구소주소서울시구로구연동로 320 성공회대학교일만관 2B 204 호전화 /1379 이메일 icoop-institute@hanmail.net 편집간사신효진디자인편집잇다인쇄아람P&B ISSN 본지는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윤리강령및실천요강을준수합니다. 외부필자의기고는본지의편집방침과일치하지않을수도있습니다.

4 길잡이농협과생협의협동, 농민과소비자의상생을꿈꾸며 박종현 편집위원장 책을받아본분들께서는이미확인하셨겠지만, 생협평론 의모습이이번호에크게달라졌다. 판형을바꿨고, 로고를비롯해표지디자인에도큰변화를주었다. 독자여러분의마음에드셨기를바라본다. 익숙한관행을바꾼다는것은그게무엇이든결코쉬운일이아니다. 그럼에도디자인의혁신을단행한건젊은감각으로더많은독자들에게다가가려는마음에서였다. 좋은형식에부응할수있도록앞으로는좋은내용을채우는데더많은정성을기울이겠다는약속을드린다. 이번호 < 특집 > 에서는농협문제를다루어보았다. 최근에일선조합장들이절반가까이교체되고호남출신중앙회장이최초로선출되면서변화를갈망하는목소리가커진게이번특집을마련하게된직접적인계기였다. 농협은우리나라최초의협동조합이자최대의협동조합이다. 품목또는기능별로전문화된서구의농협과는달리판매 구매 가공 신용등각종사업을종합적으로수행하기에농민들의삶이나농촌지역에미치는영향력이대단히크다. 반면, 조합원인농민들은무늬만주인이고, 그나마 4

5 농민이주축을이루는단위농협보다는중앙회의권한이지나치게크다는지적도계속나오고있다. 박성재순천대학교초빙교수의글은출범부터현재까지농협의역사를간명하게소개하고있다. 농협은적지않은한계에도불구하고정부의산업정책을효과적으로대행함으로써농민들의경제적권익을해결했다는게그의판단이다. 하지만농협이정부정책의담당자역할을효과적으로담당했다는사실이역설적이게도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확립을어렵게했다는분석이더해진다. 농협의개혁을촉구하는이호중지역재단농협연구교육센터장은조합원의경우생산에전념하고, 농협의경우판로와소득을전담토록함으로써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을회복해야한다고주장한다. 또한복지 의료 교육 문화등다양한영역에서농촌지역민들의필요를담아낼이종협동조합의설립이대단히중요한과제인데, 농협이사회적경제의맏형으로서주도적역할을담당할것도주문한다. 정연근내일신문기자는농민조합원이크게줄고있는상황에서소비자를조합원으로끌어들임으로써생존을모색중인도시농협의새로운실험들을소개하고있다. 해외농업협동조합의성공과실패를상세하게분석한안상돈농협중앙회미래전략연구소연구위원의글은한국농협의사업적성공을고민하는많은이들에게특히큰도움이될것이다. 농협의현실에대한실감나는이야기는 농협과함께하는생협, 생협과함께하는농협 이라는주제를놓고연구자 생산자 농협조합장등전문가들이한데모여다양한의견을개진한 < 좌담 > 을통해들을수있다. 이자리에서는지역농협의역할, 신용사업과경제사업분리정책에대한평가, 조합공동사업법인의가능성, 성공한단위농협들의사례, 생협과농협이비슷한가치를표방했음에도성과면에서큰차이를보인이유, 농협조합원들의주인의식을높일수있는방안, 농협과생협사이에여러협력방안들과관련해오랜현장경험에서우러나는심도깊고도진솔한논의들이제시되었다. 길잡이 농협과생협의협동, 농민과소비자의상생을꿈꾸며 5

6 한편, 이번호에서는최근주목받고있는사회혁신도다루었다. 사회혁신이란사회가직면한도전들을새로운생각과새로운방식등으로해결하려는다양한시도들이다. 여러나라들에서사회혁신이어떤문제의식위에어떻게시도되고있는지에대한정보는서울시협치서울추진단의김홍길시민선임코디네이터가쓴 < 돌발논문 > 을통해접할수있다. 그리고김은남시사IN 기자가쓴기획연재 < 협동조합을가다 > 는사회혁신의구체적사례를실감나게소개하고있다. 빈곤의대물림구조는그뿌리가아주깊다. 외부에서지원이오면변화의기미를보이다가도지원이끊어지면다시원래상태로돌아가는것도이때문이다. 필리핀의봉제조합인 익팅 의사례를다룬김기자의글은우리나라의선한사회사업가와활동가들이명확한사명과치밀한현장조사를바탕으로 원조의대상 이었던빈민가사람들과함께사업적기회를찾아내고그들을 혁신의주체 로바꿔놓음으로써악순환의고리를끊고지속가능한발전의토대를마련하는과정을생생하게보여주고있다. 지난호에서는협동조합에관한일부언론의부정적인보도들이크게과장되었다는점을다각도로다룬바있다. 이번호에서는그후속작업의일환으로 2015 협동조합실태조사에대한분석글을 < 이슈 > 에실었다. 기획재정부는 협동조합기본법 에의거해매 2년마다협동조합의활동현황 자금 인력및경영등에관한실태조사를하고있는데, 이실태조사는협동조합의현황을가장정확하게보여주는대표적인 1차자료라고할수있다. 김란수한국협동조합연구소연구부장은최근에공개된실태조사를토대로지난 2년동안협동조합이정부예산의별다른지원없이도일자리창출이나영세자영업자및소상공인들의경쟁력제고에기여하고있다는점을확인시켜주고있다. 물론협동조합등사회적경제사업체들의경쟁력을본격적으로높이려면가야할길이아직먼게사실인데, 이과제를달성하려면교육과훈련이결정적이다. 교육과훈련은사회적경제사업체의성공을위한관건이자 6

7 그자체중요한원칙이기도하다. 통념과달리우리나라에는이들부분에관한인프라가정부나공공기관에의해제법잘조성되어있다. 그런데도제대로알려지지않았기때문에충분히이용하지않고있는것이다. 이점에서또다른기획연재인 < 사회적경제관련사업길라잡이 > 는사회적경제에관한교육과훈련을필요로하는많은분들에게아주유용한정보를제공해준다. 이대중전기획재정부협동조합팀장이준비한이꼭지는사회적경제와관련하여어떠한종류의온 오프라인교육과훈련프로그램들이중앙정부와공공기관에의해제공되고있는지, 그리고이들을어떻게이용할수있는지를체계적으로소개하고있다. 지면관계상자세히소개하지는못하지만, 공동구매공공관리방식으로중장년층의주거문제를해결하고있는하우징쿱의탐방 < 르포 >, 로치데일공정선구자들이최초로매장을열었던 1844년부터 1944년까지영국협동조합이걸어온 1백년의역사를치밀하게기록한 영국협동조합의한세기 에관한 < 서평 >, 농업관련해외협동조합들의활동을다룬 < 협동조합소식 >, 농협의과거와현재그리고미래를네칸으로그려낸 < 만평 >, 아이쿱협동조합논문공모전당선작 에도관심을기울여주셨으면좋겠다. 그리고다음호부터는 독자의소리 란을신설해책앞부분에실을예정이다. < 생협평론 > 의주인은독자여러분이다. 이번호를읽으면서들었던다양한생각들을가감없이들려주실것을부탁드린다. 독자여러분의참여를통해 생협평론 은협동조합과사회적경제의진정한공론장으로서의모습을조금씩더갖춰갈수있게될것이다. 길잡이 농협과생협의협동, 농민과소비자의상생을꿈꾸며 7

8 특 집 협동조합으로서의농협 지난 1월 12일제5대민선농협중앙회장이선출됐다. 앞으로농협사업구조개편마무리, 일선조합지원강화, 비리근절을위한조직투명성강화등산적한과제를해결해야하는막중한임무를맡게된다. 농협은조합원 240 만여명, 자산약 400 조원, 계열사 31개에이르는거대조직으로세계적으로손꼽히는협동조합이다. 하지만국내에서농협은협동조합이아닌 농협 으로인지되고있다. 경제사업과신용사업으로신 경분리된지 4년이지난지금농협은여전히 농협을주인인농민조합원에게돌려주자 는목표아래개선과보완작업을진행중이다. 협동조합으로서농협의모습과향후사회적경제, 협동조합활성화에농협이어떤역할을할수있을지이번호특집에서다뤄보았다.

9 협 협동조합의관점에서본농협의역사 박성재세계농업협동조합의성공과실패를통해무엇을배울것인가? 안상돈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회복과농협의과제 이호중 도시농협, 변하지않으면죽는다 정연근 평론좌담 농협에기대하는변화, 그리고농협과생협의협동 장민기, 정기석, 조성규, 조현선, 유재흠

10 특집 협동조합으로서의 농협 박성재 순천대학교초빙교수 협동조합의관점에서본농협의역사 농협은산업정책수단으로서협동조합시대를열었고, 그선두주자로서시대여건의변화에따라굴곡의역사를걸어왔다. 이는정부와협동조합, 농업과농촌의삼각관계속에서엮인 상호작용과반작용의 결과물이다. 10

11 1. 서론 : 농협은어떤조직인가? 농협은 조합원의농업생산성을높이고조합원이생산한농산물의판로확대및유통원활화를도모하며, 조합원이필요로하는기술, 자금및정보등을제공하여조합원의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지위향상을증대시키는것을목적 ( 농업협동조합법 ) 으로하는농업인의협동조합이다. 농협은농업인을조합원으로하는농업협동조합과, 이들조합을회원으로하는농협중앙회로구성된협동조합그룹을지칭하기도한다. 농협은우리나라최초의협동조합이고최대의협동조합이다. 품목또는기능별로전문화된서구의농협과는달리판매 구매 가공 이용 신용등각종사업을종합적으로수행하는종합농협綜合農協으로서농업인은물론농촌지역사회에필요한서비스를공급하는지역중심센터이기도하다. 단위조합에는행정구역을설립단위로하는지역조합지역농협과지역축협과품목또는축종별로설립되는품목조합이있다. 2015년말기준전국 1,134개의조합에 243만명의조합원이가입되어있다. 이들조합을회원으로하는중앙회는시 도별로 16개의지역본부를두고있으며 2개의지주회사에 24개의자회사를통해사업을하고있다. 2012년사업구조를개편하여농협경제지주와농협금융지주에사업을전담하도록하고, 중앙회는교육지원사업과상호금융업무만을남겨놓고있다 1. 농협에는회원조합과중앙회를합쳐총 8만 6천여명의직원이있다. 2013년의전체농협사업실적은판매사업 28조 4천억원, 구매사업 18조 9천억원, 예수금평잔 370조 1,718억원이었다. 1962년구매사업 94억원, 중앙회예수금 43억원, 대출금 186억원의규모로출발했던것과비교하면폭발적인성장이었다할수있다. 1 신용사업은 2012 년에모두금융지주로이관되었으며, 경제사업은 2017 년까지경제지주로이관하기로되어있다. 특집 박성재 협동조합의관점에서본농협의역사 11

12 농협의수익구조는경제사업적자, 신용사업흑자가고착화된구조로서신용사업수익으로경제사업적자를보전하는교차보조가이루어지고있다. 또한중앙회는조합원이아닌일반고객대상의금융사업에서수익을남겨회원조합을지원함으로써비효율적인영세조합들도계속잔존할수있는버팀목역할을하고있다. 농협은몇가지기준으로간단히재단하기어려운다양한속성과모습을보이는거대사업조직이다. 농협은농업ㆍ농촌의상징기관으로서국민의생활속일부가되었지만사회적이슈와정책적쟁점을늘달고다니는고달픈조직이기도하다. 여기서는농협의성장사를개관하고당면과제와앞으로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간단히정리해보고자한다. 2. 성장과변화 1) 설립의진통 ( ) 현재의농협은오랜산고의진통끝에태어났다. 정부수립직후농지개혁과함께 2대농정과제로추진된농협설립은 10년후인 1958년농업협동조합 ( 구농협 ) 과농업은행, 두조직의개설로실현되었다. 두조직은당초의사명과는달리갈등을지속하다 1961년 8월 15일통합되어현재의종합농협으로새롭게태어났다. 2 구농협은농민을조합원으로한이동里洞조합과, 이동조합을회원으로한지역연합회인시군市郡조합, 시군조합과특수조합 ( 축산, 원예, 잠사 ) 을회원으로한농협중앙회의 3단계계통조직체계를갖추었다. 농업은행은농 2 농협은종합농협의출범일인 1961 년 8 월 15 일을창립기념일로하고있다. 12

13 협이출자한특수은행이었다. 1961년의종합농협은구농협의계통조직체계를그대로따랐다. 구농협은일제강점기때전쟁물자공출기관으로전락했던농회의재산을이관받아기본재산으로했으나그규모는보잘것없었다. 반면농업은행은금융조합과그연합회의재산을이관받아자본금을확보했다. 농업은행은법적으로는농협이출자하게되어있었지만자본이없는농협의출자는소액에그칠수밖에없어두조직간의실질적인소유와지배관계가성립되지않았다. 농협은농업은행에서대출을받아야만사업을수행할수있었으나농업은행이신용이없다고대출을해주지않아사업을수행할수없게되자두조직의통합논의가자연스럽게제기되었다. 농협법이처음제정된것은 1957년인데이때부터농촌현장에서는이동조합이만들어졌다. 이때전쟁중인 년농림부가주도한농촌실행조합운동으로부산에서양성된지도요원들이큰역할을했다 년에는주식회사농업은행이만들어져농업금융업무를수행하다농업은행법에따른농업은행이개설되자그업무와재산을이관하고해산되었다. 2) 농협체제의기반구축 ( ) 단위농협의정상화 1961년새롭게출발한농협은우선조합이없는마을에이동조합을조직하고전농가를조합에가입시키는운동을전개했다. 1962년전국 21,518 개조합에 217만 6천명의조합원을가입시켜목표를달성한농협은다음단계로기초조직인이동조합의규모화에착수했다. 당시이동조합은평균 100여명의조합원이있었으나전담직원은물론사무실도없었으며마을이장이조합장을겸임하는이름만의조합이대부분이었다. 1차이동조합합병운동은조합원규모 200명정도를목표로시작했으나조합원의반발로실패했다. 1970년부터시작된 2차합병운동에서는목 특집 박성재 협동조합의관점에서본농협의역사 13

14 표를읍 면당 1개조합설립으로높게잡았다. 그결과 1973년까지전국이동조합은 1,549개의단위조합으로재편되었으며조합당평균조합원은 1,331명으로증가했다. 비로소농협은사무실과전담직원을확보하고시군조합이수행하던비료공급, 농사자금, 공제, 농산물판매등 4대사업을이관받아사업체로서의기능을발휘하기시작했다. 여기에더해 1969 년부터시범사업으로운영하던상호금융을 1973년부터는전국대부분의단위조합에서실시하게되었고, 1970년에시작된연쇄점사업도전국단위조합에보급되어단위농협이농촌경제의중심센터로부상하기시작했다. 임시조치법으로농협의자율권을묶고공사화 1958년의구농협법은민주적방식에따른조합원의자율적운영원칙이지켜지도록했고, 1961년의새농협법도이동조합과시군조합은이를따랐다. 새로운농협 ( 이하, 농협으로표기 ) 은이동조합의조합장은이사회호선으로, 시군조합조합장은총회선출방식으로했지만, 중앙회장은농업은행총재선출방식을적용하여내각수반이임명하는것으로했다. 하지만정부는농협이출범한지 6개월만인 1962년 2월 농업협동조합임원임명에관한임시조치법 을공포하여중앙회장이시군조합장을임명하고, 시군조합장은시장 군수의승인을얻어이동조합장을임명하도록했다. 각급농협의대표를정부가임명함으로써농협을정부의통제하에묶어버렸다. 정책대행사업을마중물사업으로설립은되었지만농협이할수있는사업은많지않았다. 신용사업은식민지시대금융조합의기반을이어받고정부의농업금융기관으로서의역할이분명했으나, 경제사업은자금ㆍ인력ㆍ조직면에서모두부족했다. 반자급적소농경제에서농산물의판매보다는농업생산을위한비료와농약, 영농자금의공급이중요했다. 가난한조합원들이이를자체적으로해결할 14

15 수없었으니정부가나서서농협을통해이들물자를공급했다. 농협중앙회와시군조합은이러한정책대행사업을중심으로사업을운영했고, 사업능력이없는이동조합은시군조합과의연락이나물자전달역할을하는것이고작이었다. 구매사업, 특히영농자재사업은초기농협경제사업의거의전부라할수있었다. 이중에서도비료의공급이가장큰사업이었는데 1968년까지농협중앙회구매사업중비료의비중이 80% 를넘었다. 이동조합은생활물자를공급하는마을구판장과도정공장을운영하는정도였는데그것도일부조합에한정되었고사업실적도미미했다. 신용사업은중앙회가은행을운영하고정부의정책자금을받아농업부문에공급했다. 농촌의빈약한저축자원과기능을할수없는이동조합을생각할때, 조합원의저축을받아대출해주는조합금융은꿈꿀수없었다. 이러한상황에서농업부문에대한자금공급목적으로설계된특별은행인중앙회의기능은대단히중요한것이었다. 1960년대중반부터정부의정책금융이확대되고중앙회의자금조달능력도빠르게신장되었다. 하지만 1960년대내내중앙회의조달자금중예수금비중은 30% 대이하일만큼농업부문에대한자금공급은정부의존적이었다. 1961년군사정부는쿠데타후 9일만에전격적으로농어촌고리채정리사업을실시하여고리사채의거래를근절하려했지만제도금융의공급이충분하지않은상태에서고리사채의지배를막을수는없었다. 3) 농협사업의도약과성장 ( ) 단위농협의부상농협은읍 면단위단위농협체제로전환하면서전계통조직이기능을발휘하기시작했다. 단위농협은시군조합에서이관받은비료, 농사자금, 공제, 농산물판매등 4대업무와상호금융, 연쇄점사업을신규사업으로시 특집 박성재 협동조합의관점에서본농협의역사 15

16 작하면서대농민창구가되었다. 정부는농협사업관련법을제정하여제도적지원을강화하는한편식량자급과새마을운동을위한농협의역할강화를요구했다. 농협은이동조합이없어짐으로인해생길수있는조합원과의거리감을줄이기위해부락단위로작목반, 영농회, 부녀회, 청년회등을조직하여단위조합의내부조직으로만들었다. 1970년농협에게만허용된농지담보제도, 1972년신협법제정과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 농신보 ) 설립등은상호금융이뻗어나갈길을넓혀주고닦아주었다. 1973년에이르러거의모든단위조합에서상호금융이실시됨으로써조합금융시대가열렸다. 1970년이천장호원농협을시작으로전국에보급된연쇄점사업은단위농협을생활물자 농용자재 금융 정보공급이한꺼번에이루어지는원-스톱서비스센터로만들어주었다. 1969년대비 1972년단위조합당사업량은 20.3배, 조합원당이용량은 3.9배, 조합출자금은 3.6배, 직원수는 1.9배, 시설은 3.4배로늘었다. 농협중앙회, 1981 단위조합의경영기반이확고하게다져진것이다. 1970년대들어정부는식량자급을위한정책추진을더욱강화했다. 전행정조직과공공기관이식량생산에동원되어비료 농약이적기에공급되는지, 벼는정부의지도대로이앙되고물관리가이루어지는지, 방제활동을제대로하는지등이점검대상이되었다. 새마을운동이시작되자농협마을개발과소득증대사업, 지도자교육등의역할이부여됐다. 이러한업무추진은각급행정기관과농협의계통조직에서단계별상황실을설치하여실적을보고받고추진상황을점검했다. 1981년농협개혁 : 시군조합의폐지와축협의분리읍 면당 1개의단위조합체제가정착되자단위조합은사업과그역할에서급격하게위상을높여가기시작했다. 반면에주요사업을단위조합에이관한시군조합은기능이축소되면서존재이유가모호해지기시작했다. 16

17 1970년대중반부터단위조합과업무중복등의이유로시군조합의폐지가논의되었다. 1981년전두환정권은농협개혁의일환으로시군조합의업무와재산을단위조합으로이관하고시군조합을폐지했다. 대신중앙회에시군지부를만들어중앙회와단위조합간의연락과지도업무를담당하게했다. 이로써농협의계통조직은단위조합-중앙회의 2단계체제로단축되었다. 한편, 축산업의전문화와선진화를이유로농협에서축산계조합을분리하여축종별축산협동조합으로만들고시 군별로지역축협을설립하게했다. 또한축산진흥회를개편하여축협중앙회를발족시켜축산협동조합의계통조직을완성시켰다. 축협은이후 2000년 6월까지존속했으나, 농협과의기능중복해소와협동조합체제의효율화를이유로인삼협동조합중앙회와함께농협중앙회에통합됨으로써짧은활동기간을마쳤다. 사업의급신장농협의사업은 1970년대들어신용및경제각사업부문모두연평균 30% 대의높은성장률을기록하면서급신장했다. 판매사업도농업생산이증가하고단위농협체제가완성되면서활기를띠기시작했다. 마을별ㆍ작목별로작목반이조직되고산지유통시설이보급되었다. 각급조합에출하상담실설치, 출하협의회운영이이루어졌으며, 농산물판매지원과공동출하촉진을위한쌀금고제 3, 순회수집제 4, 출하티켓제 5 등이도입되고마을과도로변에집하장이설치되었다. 산지의공동출하조직육성과유통시설 3 조합원의벼를조곡상태로조합창고에보관하다가조합원이원하는시기에도정하여현물로인출해주거나판매하여현금으로시가에의해정산해주는제도. 4 조합원이생산한농산물을차량이진입할수있는농장또는마을입구까지가져다놓으면조합차량이마을을순회하면서수집하여출하하는제도. 5 조합원이농산물판매를위탁하면바로현금을지급하는대신에출하티켓을발급하고출하된농산물을판매한후그대금을조합원의구좌에입금시키는제도. 특집 박성재 협동조합의관점에서본농협의역사 17

18 의확충이라는농협산지유통사업전략은지금까지도유지되는패턴이다. 1980년대에는작목반육성이협동출하반육성으로이름이바뀌고국고보조사업을이용하여농산물집하장, 개량저장고, 저온저장고, 선과장등유통시설의종류가다양화되고규모가커졌다. 1970년대들어증산농정이강도높게추진되고새마을운동이전개되면서비료, 농약, 농기계공급등정책사업이확대되었다. 축산물수요의증가와함께가축사육이늘어나면서사료사업비중이높아졌고인구의도시집중과소득증대에따라환금성작물재배가늘고일반영농자재의수요도크게증가했다. 농촌경제의성장과함께생활물자사업은농협의주요사업으로자리잡아갔다. 상호금융의실시로농업금융은조합금융, 중앙회은행금융, 정책금융이함께발전하면서농촌의사금융을흡수했다. 농가부채중사채비중은 1980년대들어 50% 밑으로떨어졌다. 농촌의각금융기관과행정기관, 학교등이모두동원된농어촌 1조저축운동 은상호금융을급신장시키는계기가되었다. 상호금융대출은 1973년에전금융기관의농업자금대출중 16.3% 를차지해중앙회의 74.5% 와큰격차가있었으나, 1980 년에는 41.4%( 중앙회 55.6%) 로격차를줄였으며, 예수금은 1986년말에중앙회를추월했다. 농협의성장에도불구하고멀어지는조합원의마음상업적농업이확산되던 1970년대후반부터농가부채가빠르게증가하더니 1980년대중반에는상환불능농가가속출하면서대출기관인농협과의갈등이고조되었다. 이농으로줄어드는노동력대체를위한농업기계화, 소득증대를위한시설투자및가축입식을위한자금차입이늘고주기적으로발생하는가격파동이부채를누적시켰다. 복합영농정책의실패 (1983~1986년의소값파동 ), 물가안정을내세운정부의수매가인상억제, 금리현실화를이유로한정책자금금리인상과같은정책적인요인은부 18

19 채누증을촉발했다. 농가경제의상황이심각해지고있음에도대출기관인농협은관행대로자금상환을독촉하고강제집행을이행했다. 정책실패와농가경제의상황악화에분개한농업인들이일어나정부와농협을규탄하고대책을요구했다. 농촌사회가불안해지자정치권은이를민감하게받아들였고부채문제는중요농정과제가되었다. 하지만농협은농업인조합원의협동조합으로서의자세를보여주지못하고단순한금융기관으로서의역할에만충실하려했다. 부채를갚지않는농가를지원하는것은도덕적해이를조장하여금융질서를깨뜨린다는것이었다. 정부는 1986년부터 1989년까지연이은농어가부담경감조치로부채문제를진정시켜갔으나, 농협은조합원의경영회생을위해앞장설수있는기회를상실했다. 주인인농민은가난해지는데농협만번창하고있다는소리가높아지기시작했다. 4) 정체성회복과시장개방대응 (1989~1999) 농협의민주화와시장개방대응투자 1987년의민주화는농협에게정체성회복의기회를가져다주었다 년말농협법개정으로임시조치법이폐기되고정부가가져간농협의대표선출권은회복되었다. 1989년조합장과중앙회장이직접선거로선출되고, 중앙회의사업계획및수지예산에대한정부승인제도와회원조합에대한지방행정기관의감독권도폐지되었다. 1980년대후반한국경제는지속적인성장에힘입어경상수지흑자국가로전환되었다. 대신에무역적자를이유로막아두었던시장을개방하라는압력이거세게밀려오기시작했다. 때마침시작된우루과이라운드 UR 농산물협상은 농업부문도예외없는관세화 를화두로내세움으로써농산물시장의개방을거의기정사실화했다. 특집 박성재 협동조합의관점에서본농협의역사 19

20 민주화를계기로활기를얻은농협은농산물시장을지키기위한여러가지농정활동을전개했다. 쌀수입개방반대 1000만명서명운동, 일본등수입국과연대한개방반대국제협력활동을강화했다. 우리체질에맞는우리땅의먹거리 라는신토불이운동을전개하여사회전반에서큰호응을얻었다. 한편시장개방에불안해하는농업부문을달래기위해정부는대대적인재정투융자계획을세우고농협으로하여금농산물유통을책임지도록했다. 농산물유통현대화를위한각종자금이농협에지원되었고, 농협의대출위험을줄이기위한정책자금대손보전기금을만들어주었다. 1990년대중반부터산지유통시설이크게확충되고, 생산-판매의일관체제구축이추진되었으며, 전국주요단위농협에미곡종합처리장 RPC 이보급되었다. 한편, 소비지유통이강조되면서이에대한농협의진출이두드러졌다. 양재동, 창동, 청주등에물류센터를개장하여농산물의대형마트시대를열었다. 농협구조개선의시도농협은성장을지속했지만판매 구매 가공등경제사업은만성적인적자를탈피하지못했다. 신용사업수익으로경제사업적자를보전하는사업부문간교차보조가고착화되었다. 이는신용사업을이용하는사람들이그만큼비싸게서비스를이용하여경제사업이용조합원을보조하는셈이다. 이러한보조관계가우연적으로발생하고보조방향이서로바뀌는보험적인것이라면바람직한사업구조일수있으나, 수십년을한방향으로만흐르는구조는누가보아도왜곡된사업구조일수밖에없었다. 1990년대초부터중앙회의신용과경제부문을분리시키고경제도자립경영을해야한다는 신 경분리론 이제기되었다. 하지만종합농협의장점도많으니법인분리는하지않고두사업부문의회계분리로단점을극복하자는의견에합의하여 1994년중앙회는신용과경제의독립사업부 20

21 제를도입했다. 한편, 경제와시장여건이변하면서어느사이읍 면단위조합은효율성을발휘할수없는영세조합이되어있었다. 사실많은수의영세조합이중앙회의지원에의존하여근근이유지되고있었다. 이는체제유지비용만상승시키고조합원에게돌아갈편익을감소시키게된다. 영세조합중심의취약한농협체질을개선하려는회원조합의합병촉진운동이 1997년부터 2001년까지추진되었으나효과부진과조합의반발로중지되고말았다. 5) 글로벌경쟁을향한구조개편 (2000 ) 중앙회통폐합과회원조합구조개선 1997 년외환위기로초래된한국경제의파탄은선진국그룹이라는 OECD 가입으로고무된국민의자존심을여지없이짓밟았다. 경제살리기가제 1 의국정과제가되었고, 시장기능과효율성중심의신자유주의가지배적 인패러다임으로자리잡았다. 농업부문의효율화과제로공공기관통폐합이추진되었고, 농업계협 동조합도그물결에휩쓸렸다 년농 축 인삼협동조합중앙회가새 로운농협중앙회로통합되었다. 농협의 2000 년대는이렇게글로벌경쟁에 서살아남기위한체제개편으로시작되고이를완결시키기위한구조개선 작업으로이어졌다. 농협은중앙회통합의후유증극복과외환위기이후경영위기에몰린 부실조합정리를위한구조개선사업을추진했다. 조합부실을사전예방 하는시스템으로적기시정조치가도입되고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이설 치되었다. 2002~2010 년에적기시정조치로 310 개의부실조합이경영정 상화되었다. 농협중앙회, 2011 특집 박성재 협동조합의관점에서본농협의역사 21

22 중앙회사업구조개편농협이성장하면서자금의문제는해결되었지만대신에농산물판매의문제가중심과제로부상했다. 애써생산한농산물을제가격에팔지못했다는조합원, 아예밭에서썩히고말았다는생산자가늘었다. 그러나조합이사업에서적자를볼수밖에없는구조에서문제해결을기대하기어렵다고보아야했다. 농협경제사업활성화의대안으로받아들여진중앙회독립사업부제는전혀성과를보여주지못했다. 중앙회경제사업은여전히적자구조를벗어나지못했고조합원의판로문제는여전히최우선농정과제로인식되었다. 2007년정부와농협은중앙회신 경분리를 2017년을목표로추진하기로했으나, 2008년말대통령의지시로개혁작업이급물살을탔다. 그결과 2012년 3월 2일중앙회는경제와금융사업을농협경제지주와농협금융지주를설립하여전담시키는사업구조개편을단행했다. 금융부문은바로지주회사로전환되었지만, 경제사업은여러가지여건과준비부족으로 2017년까지완료키로했다. 중앙회는두개지주회사의 100% 출자자로남아있으면서교육지원사업과상호금융업무를담당하고있다. 현장의혁신과경제사업의미래농협이경제사업을하기어려운이유로소농경제의구조적한계와조합원의낮은참여의식, 잘못된시장관행등을지적하지만현장에서는적지않은혁신사례가나타나미래의가능성을엿보게한다. 조합원의자발적참여와결의에의한공동선별 공동계산의성공사례가잇따르고있다. 언제, 어디에, 얼마를받았는지를묻지말라는 3불문원칙으로유명한상주외서농협, 직거래와가공사업으로성공한횡성서원농협, 농기계공동이용모델을개발하여정착시킨안성고삼농협, 브랜드마케팅으로양곡사업을성공시킨해남옥천농협, 조합원과마련한원칙으로경제사업을성공시킨괴산불정농협, 완주고산농협등의모범사례가잇따르고있다. 중 22

23 앙회와회원농협이공동참여한 K- 멜론연합사업단의사례도농협사업의 길을보여준다. 3. 맺음말 한국농협은조합원들의자발적인의지에의해결성되어성장 발전해온서구의선진협동조합들과는여러모로다른특징을갖고있다. 농협은조합원의자발적인의지가아닌정부산업정책의일환으로채택되어이식된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보다는정부편의가중시된운영메커니즘이만들어졌다. 이용자가소유하고통제하며그편익을나누어갖는협동조합의관점에서본다면농협은통제의원칙을 27년동안이나지키지못한아픈역사를간직한협동조합이다. 아직도이에익숙한상당수의조합원은농협을이용하고키워가야할자신의조합이라는생각보다는필요할때만찾는서비스기관정도로이해하고있기도하다. 많은사람들이농협의태생적한계를지적한다. 하지만이는자발적의지에따른자연발생적협동조합을기다렸어야한다는뜻으로해석되어서는안될것이다. 세계에서가장가난한농업국가가농업협동조합을정책의주요수단으로선택한것은불가피하고도바람직한것이었다. 다만선택했다면협동조합의장점이제대로발휘될수있도록환경을조성하고운영했어야했다. 농협이좀더자발적으로자신을문제를해결하는협동조합으로발전했더라면정책적인효과나농업 농촌, 조합원을위해서도보다높은성과를거두었을것이다. 그것은태생적한계의문제가아니라협동조합운동관점에서본한국사회역량의문제일수있다. 농협은산업정책수단으로서협동조합시대를열었고, 그선두주자로서시대여건의변화에따라굴곡의역사를걸어왔다. 이는정부와협동조합, 농업과농촌의삼각관계속에서엮인상호작용과반작용의결과물이다. 특집 박성재 협동조합의관점에서본농협의역사 23

24 농협의성과에대한평가는엇갈린다. 농협은농업 농촌의성장과발전과정에서정책적수요를충실히이행해왔다고할수있다. 도시와농촌에서저축자원을동원하여농업부문에공급함으로써농촌에서고리사금융을구축했으며, 농업생산자재의공급과농산물유통현대화에중심적인역할을해왔다. 일찍이자립경영을달성하여사업적으로도성공했다. 이때문에많은개발도상국들이한국농협을발전모델로인식하고주목하고있다. 하지만한편에서는농협이달성할수있다고보는기대치에비해실적이못미친다고보는시각도많다. 특히협동조합으로서의바람직한모습과는아직도거리가있다는것은중론이다. 아직농협의조합원들은주인의식이약하고, 대규모조직으로서관료적행태가심각하며, 사업체로서의혁신과생산성을높이려하기보다는제도적보호로해결하려는성향이강하다. 농협이지금까지걸어온길보다앞으로걸어갈길이더험난할것으로예상된다. 농업인구의감소와농업의성장둔화, 농산물시장의완전개방, 조합원의이질화, 구조화된경제사업의적자, 신용사업의성장한계, 조합의대규모화와조합원과의소통문제, 중앙회수익에의존하여유지되는영세조합체제등어느하나쉬운것이없다. 하지만농협은지금까지보여주었듯앞으로이문제들을극복하고바람직한협동조합으로계속발전해갈것이다. 그중심에서 더불어같이산다 는협동조합의가치가공유되고조합원간의소통확대와조합참여인센티브가확실히작동하는시스템이기능할것이다. 24

25 참고문헌 고영곤 (2000). 협동조합과정부간관계의재조명, 한국협동조합연구, 제17집제2호, 39~60 쪽. 고현석 (1995). 종합농협의발족과협동조합의관제화, 협동조합운동, 1995 년 3ㆍ4월호, 협동조합네트워크. 권태헌 (1981). 위대한한알의밀알이, 태헌장학회. 김용택 (2013). 해방후종합농협의성립과정, 농협대학교협동조합경영연구소. 김홍배 (2014). 농협의역할과품목별조직화, 신유통포커스 14-8 호, 농식품신유통연구원. 농협중앙회 (1963). 한국농업금융사. (1981). 농협 20년사. (1991). 농협 30년사. (2011). 한국농협 50년사. 박성재 (2015). 해방이후농협의변화와전망, 한국농업경제학회 2015 년여름학술대회 광복 70주년농업ㆍ농정의회고와전망 발제논문. (2011). 성공적인협동조합의리더십에관한연구 : 일선농협을중심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성재ㆍ김용택ㆍ황의식 (1999). 중장기농가부채대책방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성재ㆍ박준기ㆍ신기엽 (2011). 농촌발전을위한농업협동조합운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성재ㆍ황의식ㆍ허길행 (2000). 지역협동조합의효율적합병방안연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성재외 (2007). 조합유형별상호금융발전방안연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종혁외 (1988). 농어가경제활성화대책, 농ㆍ수ㆍ축협동조합중앙회. 신기엽외 (2010). 농협경영사례연구, 농협경제연구소. 임영선 (2014). 협동조합의이론과현실,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진흥복 (2004). 협동조합원론, 선진문화사. 특집 박성재 협동조합의관점에서본농협의역사 25

26 특집 협동조합으로서의 농협 안상돈 농협중앙회미래전략부미래전략연구소연구위원 세계농업협동조합의성공과실패를통해무엇을배울것인가? 안네쿱, 컨서브이탈리아, 소디알, 그리너리와같은경우에도공통의요인을발견할수있었다. 첫째로협동조합의경쟁력강화를위해공동행동과원가경영전략을수행한다는점, 둘째로의사결정의효율화를위해다양한위원회를운영하고있다는점, 마지막으로사업추진의효율성제고를위해협동조합과지주회사, 자회사간의기능과역할을명확히분리하고있다는 점이었다. 26

27 1. 머리말 대부분의사람들이비즈니스를이야기할때간단하게 운칠기삼運七氣三 을예로든다. 운이 70%, 경영을포함한기술이 30% 라는속된의미를부여하는것이다. 세상사에는워낙다양한이해관계가먹이사슬처럼얽혀있어모든일이자기뜻대로되지않는다는것과, 혼자의힘과노력도중요하지만주변의환경이잘맞아야성공할수있다는경험적사실이집약된의미이기도하다. 그만큼우리사회가복잡다양함이어우러져있음을반영한말일것이다. 협동조합도이러한복잡다양한속성을그대로담고있으며비즈니스의세계와다를바없이같은이치가작용하고있다. 동전의앞면과뒷면이존재하듯이협동조합의성과또한성공과실패의양면성을동시에내포하고있다. 세계의여러협동조합들이모두안정되게자리잡아가고있는것만은아니다. 그렇기때문에글로벌협동조합이어떻게운영되고있는지해외의선진적인사례를중심으로현황을파악하고, 여기에서국내협동조합이어떤시사점을얻을수있을지배울필요가있다. 본고에서는이러한점을염두에두고해외농업협동조합의성공과실패사례를통해국내협동조합, 특히농업협동조합에주는시사점을발굴하고자한다. 물론각나라의역사와환경등에따라협동조합발전방식이제각기상이하지만협동조합선진국의운영사례를공유하는것은큰의미가있는일이다. 우선, 2개의협동조합실패사례를통해그원인을살펴보고, 다시 4개의협동조합성공사례를통해그요인을점검해보고자한다. 특집 안상돈 세계농업협동조합의성공과실패를통해무엇을배울것인가? 27

28 2. 협동조합, 어떻게하면실패하는가? 조합에대한관심과참여의저조미국의쌀생산자협동조합 RGA Rice Growers Association 는쌀재배농가들의협동조합으로 1921년설립되어 2000년 8월에파산했다. RGA는 1 공동브랜드를개발활용했으며, 2 대량의쌀을취급할수있는수집 가공 유통능력을보유하여, 3 시장접근성측면에서시장경쟁우위에있었다. 이러한점을바탕으로 1980년대초에는캘리포니아전체쌀생산량의 70% 이상을취급했지만, 2000년파산시점에는전체물량의 5% 정도만을취급하는수준으로사업이위축되었다. 많은강점이있었음에도 RGA가파산한이유는무엇이었을까? RGA의파산요인에는여러가지이유가있을수있지만우선, 조합과조합원의괴리감을들수있다. 조합원들이기대하는요구에조합이적절하게대처하지못하면서발생한괴리감의문제가심각한수준에도달했다. 쌀재배농가들은 RGA가설득력과호소력있는제품차별화전략으로소비자들에게다가가기를기대했지만, 경영진들의느린의사결정으로인해그기대수준을만족시키지못했다. 둘째, RGA의높은자산유지비용과비합리적인계약은초기조합원들의가입동기였던높은이익률을감소시키는결과를가져왔다. 때문에많은조합원들은 RGA 협동조합의경쟁회사가오히려더큰이익을보장해준다는사실을깨닫고조합을탈퇴하게되었으며, 남아있는조합원들도조합에적극적으로참여하지않게되었다. 셋째, 조합원들이원하는것과다른결정들이반복되면서, 조합원의요구가잘반영되지않는다는인식이널리퍼졌다. 넷째, 이사회의관심부족도 RGA 몰락의또다른주요원인으로작용했다. 특히, 이사회의수동성과의사결정의경솔함은지배력과통제력부족으로나타났다. 결국 RGA는조합원도이사회도적극적으로참여하지않는조합으로변질되었다. 공동브랜드와시장접근성등좋은사업여건을가졌지만, 28

29 차별화전략을제대로세우지못하고조합원들이기대하는만큼의수익을 거두지못했다. 이는조합에대한관심과참여의저조로이어졌고결과적 으로는파산에이르게되었다. 무리한사업확장과조합원이기주의애그웨이 Agway 는 1964년미국농민공제조합연맹 GLF 과동부의농산물거래소, 펜실베이니아농업협동조합의 3개지역연합회가합병하면서출범했다. 애그웨이는다양한분야의영농에종사하는농업인들로구성된협동조합이었으며, 뉴욕주를중심으로 13개주를관할구역으로설정하면서미국동북부최대협동조합으로발전했다. 1970년대이후에는동북부를넘어미국전역에서가장큰규모의농협으로올라섰으며, 1980년대에는매출액규모가 40억달러에이르렀다. 이시기는농업성장기로협동조합의규모가클수록유리한시기였다. 이러한이점을활용하여농업이외에석유, 사료, 보험, 리스업등다양한분야로사업을확대했다. 그러나 1980년대이후경제침체가도래하면서사업확장과초기투자로많은빚을지고있었던애그웨이도어려움에직면하게되었다. 특히, 조합원수가지속적으로감소하여 1991년 9만명이었던조합원이 2002년파산시점에는 7만명수준으로떨어졌다. 파산직전, 회생을위한노력의일환으로구조조정을단행하고보험업과리스업을매각하여채무를줄이는등유동성문제를해결하고자노력했으나, 2002년 10월에파산선고를받고 2003년 2월에는매각되는상황에놓였다. 애그웨이는물량위주의규모확대에치중하다결국위기를자초한사례이다. 농민조합원에게필요한사업이라고해서전혀경험이없는분야에까지무리하게진출했고, 이는곧실패로이어져큰손실을초래했다. 일례로애그웨이의전신인농민공제조합은조합원에게방송서비스를제공할목적으로 1946년뉴욕의농민단체와함께농촌라디오네트워크라는방송국을설립했으나, 이방송국은부채누적으로인해 1959년에헐값으로매 특집 안상돈 세계농업협동조합의성공과실패를통해무엇을배울것인가? 29

30 각되었다. 또한애그웨이는뉴욕북부지역의조합원에게항공서비스를제공한다는명목으로유에스에어라인의전신인모호크에어라인의지분을매입하는등핵심사업이아닌사업분야에무리하게진출했다. 사업성에대한면밀한검토없이신규사업에무리하게진출했던점이부채를과도하게늘리고유동성문제를가져온직접적원인이되었다 성공하는협동조합은무엇이다른가? 협동조합의경쟁력강화를위한공동행동과원가경영전략안네쿱 ANECOOP 은원예농산물을판매하는스페인의대표적인농협이다. 지역농협들이공동출자를통해설립한 2단계 second-degree 협동조합의모습을취하고있는안네쿱은, 71개지역농협이회원으로참여하여시트러스 ( 감귤류 ), 과일, 채소등을취급한다. 대부분의판매사업은안네쿱협동조합에서수행하고있으나, 수출사업의경우는전문성강화를위해자회사를설립하여운영중이다. 2013/14년기준매출액은 5억 4,660만유로수준으로 2010/11년이후연평균 4.3% 의증가율을보이고있다. 2013/14 년매출액을기준으로품목부류별비중을살펴보면, 시트러스류가 43.2% 로가장높고, 다음으로과일류 (28.4%), 채소및샐러드류 (24.1%) 등의순으로이어진다. 안네쿱의시트러스류판매는선키스트에이어세계 2위의사업규모를자랑하며, 수출량으로는세계 1위를기록하고있다. 안네쿱의의사결정구조는총회, 이사회, 기술위원회, 경영위원회등으로구성되어있다. 총회는 71개회원농협조합장들로구성되며, 이사선출등의역할을수행하고있다. 총회에서각조합장들은 2년간의출하실적 1 해외협동조합실패사례는서울시가제작한 실패와위기그리고성공사례에서배우는협동조합 (2014) 의일부내용을참조했다. 30

31 에비례하여투표권을가진다. 이사회는총회로부터위임받은사항들에대한의결및감독기능을수행하며, 전원 (15명) 회원농협조합장으로구성되어있다. 이사회산하에는이사회의효과적의사결정을지원하기위해자문제공등의역할을수행하는 3개의기술위원회가존재한다. 특히, 인사관리위원회, 생산 판매관리위원회, 품질 마케팅관리위원회를두어경영을지원하고있다. 경영위원회는경영및사업관련실무적인사안에대한집행역할을수행한다. 실제로사업을담당하는 CEO, 부서책임자, 자회사대표등으로구성되며, 2주에한번씩사업집행을위한정례회의를개최하고있다. 회원농협들은전체생산물량의 40% 이상을안네쿱에출하할의무가있다. 초기의의무출하물량은 10% 수준이었으나, 사업이지속적으로확대되면서의무출하물량역시증가하고있다. 안네쿱은조합원및회원농협과의거래에있어전체판매대금에서사업에소요된실비와적립금등을수수료형태로공제한후공동계산하는수탁사업을지향하고있다. 회원농협을품목별로그룹화함으로써 (2014년기준시트러스류, 감, 채소류등의품목에총 3개의그룹이조직되어있다 ) 농협의규모화를유도하고, 각그룹들은동질의상품을생산하기위해공동생산 공동포장 공동관리를지향한다. 안네쿱은이를통해시장점유율을높이고농업인들의이익을개선하는데힘을쏟고있다. 의사결정의효율화를위한다양한위원회운영한편, 이탈리아의컨서브이탈리아 Conserve Italia 그룹은농산물가공을전문으로하는협동조합으로서 40개농협 ( 조합원약 14,500명 ) 이출자하여설립한 2단계협동조합그룹이다. 이탈리아내수시장을타깃으로하는판매사업은대부분협동조합에서수행하고, 해외판매사업은프랑스, 스페인등에 5개의자회사를설립하여전문성을도모하고있다. 이러한기반을토대로 2014년기준컨서브이탈리아의매출액은 9만 9,300만유로로이탈 특집 안상돈 세계농업협동조합의성공과실패를통해무엇을배울것인가? 31

32 리아원예협동조합중가장큰사업규모를보이고있다. 취급상품은과 일, 토마토, 채소, 기타품목의 4 가지제품군에약 50 여가지상품을취급 하고있다 년기준제품군별매출액비중을살펴보면넥타 nectar, 주 스, 과일음료 41.1(%), 토마토통조림 20.6(%), 채소통조림 18.9(%), 시 럽 11.0(%), 잼 3.0(%), 기타 5.4(%) 수준으로구성되어있다. 컨서브이탈리아의회원들은정회원 (40 개 ), 준회원 (10 개 ), 재정회원 (1 개 ) 으로구분되어있다. 정회원은컨서브이탈리아에원료농산물을공급하 는농협들로구성되며, 출자자본과사업이용량에비례하여최대 5 표까지 총회에서의결권한을가진다. 준회원은컨서브이탈리아에자본만출자 한 8 개의농협들과 2 개의기관투자자로구성되며, 재정회원은이탈리아 농림식품부가설립한투자기관이므로준회원과재정회원모두출자자본 금에비례하여총회에서의결권을가질수있다. 하지만컨서브이탈리아 는협동조합의정체성강화를위해총회총의결권의 2/3 를정회원인회원 농협에게부여하고, 준회원과재정회원의총의결권은 1/3 수준으로제한 하고있다. 컨서브이탈리아는총회, 이사회, 감사위원회로이어지는조직구조를 구축하고있다. 총회는컨서브이탈리아의최고의사결정기관으로수지 예산을승인하고, 이사와감사위원을선임하는역할등을수행한다. 회원 농협조합장을중심으로구성되어있는이사회는회원농협의탈퇴, 제명, 신규가입등의결정과함께컨서브이탈리아경영의주요의사결정을내리 는역할을한다. 그리고감사위원회에서는컨서브이탈리아의회계 재무 업무등에대한감사역할을하고있으며, 이사회가사업과관련된의사결 정을원활히수행할수있도록지원하기위해생산기술위원회Product Technical Committee 를두고있다. 생산기술위원회는과일, 토마토, 채소부분으로나 누어각각별도의소위원회를두고있으며, 각위원회에는컨서브이탈리아 이사회의장, 실무부서책임자 ( 경영관리, 생산관리, 작물관리 ) 등이참여한 다. 위원회는조합별생산면적, 생산량, 생산계획, 품질관리절차등을 32

33 이사회에정기적으로보고해야하며, 이사회는판매 마케팅계획수립을위해품목별생산기술위원회와협의과정을거칠수있도록하고있다. 컨서브이탈리아는생산단계별전문성강화를위해참여주체 ( 조합원- 회원농협-컨서브이탈리아 ) 간명확한역할분담을하고있다. 컨서브이탈리아는조합원이생산한농산물의가공및판매를전담하고있다. 특히시장교섭력강화등을위해회원농협별로연간의무출하물량을배정하고, 가공에적합한농산물생산을위해조합원에대한생산 품질지도를직접실시하고있다. 반면회원농협은조합원출하농산물의선별과컨서브이탈리아로부터배정받은가공용원물출하를담당하고있다. 특히, 가공용원물이외의물량에대한판매사업을수행하고컨서브이탈리아의의무출하량과자체판매계획등에의거하여각조합원별적정출하량을배정하고있다. 또한, 조합원은회원농협으로부터배정받은의무출하량의생산에전념하고컨서브이탈리아의생산ㆍ품질기준을준수하는데주력하고있다. 거래방식에있어서는컨서브이탈리아역시공동계산을활용한수탁사업을지향하고있다. 결론적으로안네쿱과컨서브이탈리아는회원농협간의연합사업시스템구축을통해스페인과이탈리아의원예판매농협중가장큰사업규모를자랑하는농협으로발전했다. 이는협동조합의연합사업활성화가시장환경변화에효과적으로대응하는사업시스템이될수있음을시사하고있다. 특히, 이들조합들은모두협동조합의경쟁력강화를위해공동행동과원가경영전략을추진하고있다. 시장교섭력제고등을위해회원농협및조합원에게의무출하물량을부여하고, 거래방식에있어서는수탁사업을지향함으로써예상치못한시장환경변화에대해협동조합의리스크를최소화하고있다. 또한, 안네쿱과컨서브이탈리아는회원농협의조합장을중심으로이사회를구성하여조합원의의사반영을중시한통제시스템을운영하고있다. 모두의사결정의효율화를위해다양한위원회를운영하고있는것이 특집 안상돈 세계농업협동조합의성공과실패를통해무엇을배울것인가? 33

34 다. 각위원회는이사회가의결기능을수행하는데도움이될수있는전 문정보를제공하며, 이사회는필요시위원회와의협의를통해의사결정의 전문성을제고하고있다. 2 협동조합과지주회사, 자회사간의기능과역할분리프랑스소디알 Sodiaal Union 은낙농지역연합체들이가공및마케팅활동을전문적으로수행하기위해설립한전국단위의협동조합연합체다 년기준 8개광역지역 Region 13,200명의생산자들이연간 48억리터의원유를출하하고있으며, 총매출액은 54억유로수준으로 2003년이후연평균 10% 씩증가하고있다. 2013년기준프랑스전체농협중 4위, 유럽전체농협중 14위의사업규모로낙농협동조합중에서는프랑스내에서 1 위, 유럽내에서 3위, 전세계적으로는 5위의사업규모를보이고있다. 소디알은경영의전문성 효율성강화등을위해 협동조합연합체-지주회사-자회사 로이어지는사업체계를구축하고있다. 협동조합연합체 Sodiaal Union 는조합원생산원유의수집과그룹내자회사공장으로의출하, 우유생산쿼터관리등의역할을담당한다. 특히조합원컨설팅, 품질기술지원등의지원사업과시장정보의제공등을수행하고있다. 지주회사 Sodiaal International 는자회사별인력과자본의효율적배분, 자회사간협업유도, 자회사경영관리 감독등의역할을수행하는동시에지주회사내 Sodiaal Food Experts 라는전문사업부서를두어자회사생산제품을대상으로외식사업과수출을추진하고있다. 자회사는총 13개로치즈, 우유, 분유, 유가공냉장 냉동식품등의산업분야에서전문적인가공 판매사업을추진하고있다. 협동조합연합체가지주회사의지분을 100% 보유 2 스페인안네쿱과이탈리아컨서브이탈리아그룹의사례는필자의해외출장결과를정리한농협경제연구소의 남유럽협동조합경제사업경영사례연구 ( 이삼섭ㆍ안상돈ㆍ채성훈, 2011 년연구보고서 ) 와농협중앙회미래전략부의 남유럽판매농협운영사례와시사점 ( 황성혁ㆍ정준호ㆍ채성훈, 2015 년 CEO 포커스 ) 연구보고서를참조했음을밝힌다. 34

35 하고있으며, 자회사에대한지분역시대부분을보유하고있으나일부자회사는원활한자본조달을위해다른기업들로부터자금을유치하기도한다. 하지만협동조합의정체성유지를위해외부의지분참여율을일정수준으로제한하고있다. 또한, 협동조합연합체의의사결정기관으로총회와이사회가있다. 총회는소디알그룹의전체적인사업결과감독과익년도사업예산승인등의역할을담당하고, 협동조합연합체의이사를선출하고있다. 각지역 ( 총 32개 ) 별로분과총회를두어총회에참석할대표를선출한다. 이사회는총 25명의이사들로구성되며, 협동조합연합체와관련된주요의사결정수행과지주회사와자회사전반에대한경영성과를관리 감독하는역할을수행한다. 8개의광역지역별로 3명씩선출된조합장이사들과이들에의해선출된소디알연합체의회장 Chairman 으로이사회가구성되어있다. 위원회는이사회내에설치되어있으며, 지주회사와자회사의경영상황을관리 통제하는역할을담당하고있다.( 각광역지역별조합장이사 1명씩총 8명과회장 1명, 총 9명으로구성 ) 지주회사의경우는 이사회 Board of Directors 와 경영위원회 Management Committee 로구성되며, 이사회는협동조합연합체의소디알유니온위원회 Sodiaal Union Committee 위원들이그대로지주회사이사직을겸직하고, 이사회는전문경영진들로구성된경영위원회의경영및사업집행상황을감독 통제하는역할을담당하고있다. 경영위원회는실제사업을집행하는전문경영진들로구성되며, 지주회사와자회사의경영및사업과관련된대부분의의결 집행을실시하고, 이에대한책임의무를가진다. 각각의자회사에도이사회와경영위원회가존재한다. 위원회위원들이각각 2~3개의자회사이사직을겸직하고있으며, 대부분해당지역조합원들의이용량이많은자회사의이사직을겸직하고있다. 자회사, 지주회사설립을통한사업의전문성추구 한편, 네덜란드의그리너리농협 Corforta UA 은 9 개경매농협이합병하여설립 특집 안상돈 세계농업협동조합의성공과실패를통해무엇을배울것인가? 35

36 된협동조합으로 2010년협동조합의명칭을 Corforta UA로변경했다. 1980년대이후대형소매업체의등장등시장환경변화에따라경매농협들이성장의한계를보이면서, 합병을결정하여그리너리농협설립과함께, 그리너리유한회사 The Greenery BV 를설립 (100% 출자 ) 했다. 이후그리너리농협의판매사업은그리너리 BV가전담하여수행하는새로운경영모델을도입했다. 2014년기준매출액은 10억 8,683만유로수준으로유럽원예협동조합중 3위의사업규모를점유하고있다. 사업의전문성, 효율성제고를위해협동조합 Corforata UA 과지주회사 Greenery BV 간역할을명확히구분하고있다. 협동조합은조합원들에대한지도 지원과그리너리 BV의경영을관리 통제하는역할을담당하고, 판매와관련된사업은그리너리 BV가전담하여수행한다. 무역, 수출등필요한사업분야의경우도그리너리 BV의자회사를설립 운영하고있다. 2014년기준그리너리협동조합은그리너리 BV를비롯해유럽국가를중심으로모두 19개자회사를보유 (100% 출자 16개, 부분출자 3개 ) 하고있다. 그리너리 BV의판매사업방식은계약중계, 경매, 매취사업등으로구분되며, 거래의대부분은계약중계방식으로이루어지고있다. 그리너리판매담당자의중계하에생산자와구매자가출하물량과품질규격등을협의하여결정하고, 원활한계약중계판매를위해조합원은생산물량전량을그리너리 BV에출하할의무를지니며, 판매가격결정권을그리너리 BV 판매담당자에게위임하고있다. 한편, 그리너리 BV는사업수행에필요한자본을안정적으로조달하기위해조합원들을대상으로의무예치금제도 Obligated Backward Loan 를도입 운영하고있다. 의무예치금제도란그리너리에상품을출하하는모든조합원들이출하대금의 1% 를그리너리 BV에의무적으로예치하는제도이며, 8년간의무적으로예치하도록하고매년이자 ( 시중금리 +1.5%) 를원금에가산하고있다. 그리너리협동조합은의사결정기관으로지구위원회, 대의원회, 이사회등을두고있다. 지구위원회는협동조합대위원회에참석할지역대표 ( 지구 36

37 위원 ) 를선출하고있으며, 출하규모에비례하여지역별로대의원회에참석가능한지구위원수가할당된다. 대의원회는조합의사업계획과결산보고서의심의승인, 이사선출, 규정개정등의권한을가지는그리너리협동조합의최고의사결정기구로서출하규모가큰지역일수록대의원회에참석하는지구위원들이많이할당되기때문에, 자연스럽게이사선출시출하규모가큰지역의의사가더많이반영되고있다. 이사회는대의원회에서선출된 7명의조합원대표들로구성되며, 협동조합및지주회사, 자회사운영과관련된중요사항 ( 예를들어새로운회사의인수등 ) 에대한의사결정을하고있다. 한편, 그리너리 BV는이사회의의결 집행기능과감독 통제기능을분리한이원이사회구조를구축하고있다. 감독이사회는전문경영진을임명하고, 경영이사회의주요결의사항승인, 경영상황감독 통제등의역할을수행한다. 그리너리농협 UA 의이사 6명과외부전문가 3명으로구성되고협동조합 Corforta UA 의이사들이그리너리 BV의감독이사직을겸직하고있다. 경영이사회는 CEO 경영총괄책임자, CFO 재무관리책임자등으로구성된다. 회사경영과관련된목표 전략 정책등을결정하고실행하며, 감독이사회와주주총회에경영성과를보고하고있다. 결론적으로소디알과그리너리의경우, 사업추진의효율성제고를위해협동조합과지주회사, 자회사간의기능과역할을명확히분리하고있다. 소디알의경우, 협동조합연합체 Sodiaal Union 가조합원우유생산쿼터관리, 기술지원등의역할을담당하고, 가공및판매사업은지주회사와자회사가전문적으로수행한다. 그리너리역시협동조합 Corforta UA 은조합원생산지도 지원역할을담당하며, 판매사업은그리너리 BV가수행하고있다. 효율적인판매사업을위해조합원들은생산물량전량을그리너리 BV에출하할의무가있으며, 판매가격교섭권을판매담당자에게위임하고있다. 지배구조와관련해서는소디알과그리너리의경우, 지주회사의경영과감독기능을분리하는이원이사회형태를운영하고있다. 3 특집 안상돈 세계농업협동조합의성공과실패를통해무엇을배울것인가? 37

38 4. 결론 협동조합의발전방식은각나라의역사와환경등에따라서로다르다. 하지만해외협동조합의성공과실패사례들을유심히살펴보다보면공통적인요인을발견할수있다. 미국의 RGA와애그웨이협동조합의실패사례를통해서는첫째로조합에대한관심과참여의저조가궁극적으로조합의파산을불러왔다는점, 둘째로는무리한사업확장과조합원이기주의가조합파산의주된요인으로작용했다는점을보았다. 반면에스페인의안네쿱, 이탈리아의컨서브이탈리아, 프랑스의소디알, 네덜란드의그리너리와같은협동조합성공사례의경우에도공통의요인을발견할수있었다. 첫째로협동조합의경쟁력강화를위해공동행동과원가경영전략을수행하고있다는점, 둘째로의사결정의효율화를위해다양한위원회를운영하고있다는점, 마지막으로사업추진의효율성제고를위해협동조합과지주회사, 자회사간의기능과역할을명확히분리하고있다는점이었다. 협동조합의실패와성공요인에는특별한이유가있는게아니었다. 어떤정답같은것을기대했다면약간은실망감이들었을것이다. 하지만오히려특별한점하나를발견할수있었다. 협동조합의성공과실패요인이누구나다알고있는협동조합운영의기본원리에있다는점이다. 진리는먼곳에있는것이아니라항상우리가까이에있다 는불변의진리는변함없다는교훈을잊어서는안될것이다. 3 프랑스소디알과네덜란드의그리너리사례는농협중앙회미래전략부의 서유럽판매농협운영사례와시사점 ( 정준호ㆍ황성혁, 2015 CEO 포커스 ) 연구보고서를참조했다. 38

39 특집 협동조합으로서의 농협 이호중 지역재단농협연구교육센터센터장 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회복과농협의과제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 는창립선언문에서 농협개혁을통해농민의인간다운삶을실현하고, 국민먹거리기본권을보장하며, 식량주권확립과지속가능한도농공생사회를실현하는것은농민만이아닌국민모두의과제다 라고 밝힌바있다. 이글은한겨레신문사에서출간된 위기의농협, 길을찾다 ( 박진도, 이호중, 허헌중, 유정규공저, 2015) 와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의정책자료를재정리하고수정ㆍ보완한글입니다. 특집 이호중 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회복과농협의과제 39

40 1. 들어가며 한국농협에대한문제제기는어제오늘의일이아니다. 농민을위한가공 판매 유통사업은소홀한채은행사업에만혈안이되어있다, 조합원을위한협동조합이아니라임직원을위한조직이다, 농민들은갈수록살기어려워지고있는데농협의순이익은계속늘어만가고임직원의연봉과성과급은증가한다, 중앙회는지역조합위에군림하는거대공룡조직이다, 협동조합인데도조합원의주인의식을찾아보기어렵다 등. 모두현재농협의문제점을드러내주는말들이다. 1987년이후전국적민주화열기속에서농협의민주화도일보전진을이루었다. 1961년군사쿠데타로세워진국가재건최고회의는농협중앙회장을농림수산부장관의추천으로대통령이임명하고, 회원조합장도농협중앙회장이농림수산부장관의승인을얻어임명토록농협법을제정함으로써협동조합의자율성을정면으로위배하는국가통제형협동조합을만들었다. 그런데 1988년농협법개정으로중앙회장은회원조합장들의직접투표에의해선출하도록했고, 회원조합장도조합원의직접투표로뽑게되었다. 또한조합의예 결산계획을사전승인받도록하던제도도폐지되었다. 그러나이같은조치로모든문제가해결된것은아니었다. 민주화조치이후조합장들이직접선출한 3명의중앙회장 ( 한호선, 원철희, 정대근 ) 은모두비리혐의로구속되고말았다. 현최원병농협중앙회회장역시지난해부터검찰수사를받았고측근들이줄줄이구속되었다. 국정감사때만되면임직원의공금횡령, 부당대출, 금품수수등부실, 비리, 방만경영으로뭇매를맞곤한다. 반복되는농협의부정과비리를보면서과연 협동조합 을떠올리는국민은얼마나될까? 하지만 2015년한국의농협개혁운동사에중요한변화가있었다. 최초로전국농협조합장동시선거로무려 46.4% 에달하는일선조합장이일시에물갈이되었고, 처음으로호남출신중앙회장이선출되었다. 물론이 40

41 같은변화도농민조합원의요구에는여전히미흡하다. 조합장과중앙회장이바뀌었다고해서농협이곧바로 좋은농협 으로전환되는것은아니기때문이다. 하지만농협도변화할수있다는가능성을주었다는점에서매우의미있는변화라고할수있다. 한국농협의새로운제도와환경의변화가농협개혁이라는조합원의요구를실현해나가는새로운출발점이되기를바라며지속적인농협개혁운동의확산을위해농협이처한현실은어떠하고, 향후농협의개혁과제가무엇인지살펴보고자한다. 2. 농협의현실 (1) 비전과전략의부재한국농업 농촌의위기는꾸준히제기되어왔지만, 점점벼랑끝으로몰리고있는상황임에분명하다. 지난 2004년칠레와의자유무역협정 FTA 을시작으로미국, 유럽연합 EU, 호주, 뉴질랜드등농산물수출강국과의자유무역협정이쉴새없이발효되었고매년수입농산물에부과되는관세는낮아지고있다. 정부는 2014년에쌀마저전면개방했고수입의무가없어진밥쌀용쌀까지수입해쌀값폭락을부채질했다. 또한모든농산물의관세철폐가예상되는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에뒤늦게비싼가입비를내고라도참여를서두르고있다. 벼랑끝에직면한한국농업의위기는협동조합에서그활로를찾을필요가있다. 하지만한국의지역농협에과연위기를헤쳐나갈비전과전략이있는가? 대부분의농협은사업계획을수립할때지역별조건이상이함에도불구하고지역농산물의품목수, 생산량, 생산비조차제대로파악하지못한채중앙회의천편일률적인지침 ( 수지예산편성지침등 ) 에따라계획을수립하는경우가많다. 또한지역농업에대한비전과전략이부재하다. 특집 이호중 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회복과농협의과제 41

42 한국의농업은소규모경영, 분산입지가대부분이기때문에개별경영규모확대는원천적으로한계가있다. 때문에합리적토지이용을위해서는지역단위의단지화를통해생산비를절감하고, 농업인의고령화, 경작포기지의급격한증가에따른지역단위의대응방안이필요하다. 하지만지역농업에대한비전과전략이부재한가운데개별경영의한계를극복하지못하고있는상황이다. 또한농기계나생산시설에대한공동이용과공동작업이미미하고, 과잉투자되어비효율적인생산시스템이개선되지않고있다. 실례로 2011 년충남홍성 H면 302농가의농기계보유실태조사결과, 트랙터 116개 (2.6농가당 1대 ), 콤바인은 46대 (6.6농가당 1대 ), 이앙기는 75대 (4.0농가당 1 대 ) 를보유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이는적정보유량에비해트랙터약 100대, 이앙기 45대, 콤바인 29대를과다보유하고있는것이다. (2) 조합원의주인의식부재협동조합의주인은조합원이다. 그러나한국농협의주인은어디에있는가? 과연조합원은주인으로서의역할을다할수있는가? 우선, 조합원의협동조합에대한인식과참여가부족하고주인의식이약하다. 한농협조합장은 우리조합조합원중절반이상이마치면사무소가있는것처럼조합도원래있는것으로알고있을것이다 라고말한다. 조합구성원들의주인의식결여, 내조직이라는인식부재, 협동조합에대한이해부족과오해, 조합경영과조합의재무제표에대한이해부족, 조합사업에대한기회주의적참여, 지속적조합사업에대해이용과참여는하지않고자신의이해만앞세우는잘못된인식이지속되고있다. 이때문에조합원의대리인인임원, 직원등대리인의독단과전횡이발생하고있다. 일부조합장과경영진의비민주적운영에따른각종비리와부정이끊이지않고, 관제조합으로탄생한태생적한계를극복하지못한채조합원에의한민주주의가실종되어조합장과경영진, 직원에의한협동 42

43 조합으로지속되고있다. 경영진을견제해야할조합원대표인이사, 감사 등임원의역량이미흡하고대의원역시순번제로맡게되는경우가많아 임직원에대한견제, 조합원의주체적참여가부족하다. (3) 조합사업 ( 구매, 판매, 상호금융 ) 의현실 협동조합은사업을통해조합원공통의필요와요구를실현하는조직이 다. 그러나한국지역농협의구매, 판매, 신용사업의현실은어떠한가? 농협영농자재와생활물자가격이싸지않다 2013년지역조합의자체구매사업실적은 15조 9,656억원이고중앙회를통한계통공급실적은 10조 4,309억원으로총 26조 3,965억원에달한다. 이중영농자재공급실적은총 15조 4,058억원이고생활물자공급실적은 10조 9,907억원에달한다. 하지만전국의농협이협동을통해영농자재를공동구매할경우민간업체보다낮은가격이어야함에도불구하고실제로는더비싸다는게조합원들의주장이다. 그이유는농협중앙회가영농자재업체와계통구매가격을정할때, 가격을최대한낮추려는노력보다는취급수수료와판매장려금 ( 일종의리베이트 ) 을최대한확보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기때문이라는지적이다. 중앙회의수수료와판매장려금이상당한것으로예상되지만품목별납품가격이얼마인지계약내용이공개되지않기때문에정확한내용을알수없다. 농협중앙회가단가를낮추기위해업체들에게가격인하를요구하면서도, 자신들이받는수수료와판매장려금을낮추려는시도는하지않고있다는비판을받고있는상황이다. 결국농협이계통구매사업을원가경영이아닌수익사업으로인식하고있지않냐는지적이다. 지난 2012년공정거래위원회는 1995년부터 2010년까지농협중앙회및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가발주한화학비료입찰에서사전에물량및투찰가격을담합한 13개업체를적발했는데, 유례가없는장기간담합으 특집 이호중 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회복과농협의과제 43

44 로과징금만 828억 2,300만원에달했다. 심지어담합행위가담업체중에는농협중앙회자회사인남해화학도포함되어있어충격을주었다. 이것은농협중앙회가공동구매를통한자재가격인하를실현하지못하고있다는사실을단적으로드러내주는사안이라고할수있다. 제값받고농산물팔아주는조합은소수에불과하다농산물판매사업은당연히적자이므로신용사업의이익으로판매사업의적자를메우면된다는인식이여전히지속되고있다. 이에따라산지농협의거래교섭력이미약하다. 대형유통업체의산지지배력확대등대외여건이급변하는상황속에서조합원이생산한농산물이제값을받기위해서는산지조직화와규모화를통해거래교섭력을강화해야한다. 하지만전속계약을통해조합원이생산한농산물을모두조합이판매하고있는서구의농협들과달리한국의농협은이러한조합과조합원의관계가형성되어있지않다. 이때문에산지에서는조합원이직접도매시장등으로출하하거나산지수집상에게판매또는대형유통업체와거래하는경우가대다수를차지하고있다. 게다가최근에는농산물가격폭락의구조화에따라조합판매사업의위험부담이가중되고있다. FTA 등농산물개방이확대됨에따라가격폭락이구조화되어가는상황으로자칫잘못하면가격폭락위험을고스란히조합이떠안아야하는등부담이커지고있다. 조합경영의수익센터였던상호금융의위기가확대되고있다세계적인금융위기속에서금융기관간경쟁이심화되고있다. 특히상호금융은조달금리가상대적으로은행금융에비해높을뿐만아니라농가경제정체, 고령화증가등으로기반이약화되고있다. 이런가운데조합간또는농협은행과의경쟁또한심화되고있다. 동일읍내에지역농협, 지역축협, 품목농협, 품목축협, 농협은행 시지부등 5개점포가서로경쟁 44

45 하고있는경우도있다. 최근에는상호금융의정체성마저약화되고있다. 2013년현재조합상호금융예수금 233조원중에서조합원의비중은 23.0% 에불과하며, 준조합원 (52.8%) 과비조합원 (24.2%) 의비중이 77% 에달하고있다. 또한대출금에있어서도조합원의비중은 34.6% 에불과한실정이다. 조합원간상호부조사업인상호금융으로서의정체성이약화되고있는것이다. 또한조합상호금융의대출이자가은행금융에비해비싸고담보대출의비중도높아과연누구를위한신용사업인지의문이들정도다. 조합원, 준조합원, 비조합원의상호금융비중 (2013 년 ) 조합원 23% 준조합원 53% 예수금비조합원 24% 준조합원 32% 대출금 비조합원 33% 조합원 35% (4) 조합 ( 간 ) 협동과지역 ( 내 ) 연대의부재국제협동조합연맹 ICA 은협동조합의제6원칙을 협동조합간협동 으로두고있다. 연대 를협동조합이추구해야할기본적가치로규정하고있는것이다. 그러나한국의농협은어떠한가? 우선조합간사업중복과경쟁의심화, 협동의식이부재하다. 동일시 군지역안에서지역농협과축협, 품목농협과축협간동일품목에대해사업중복과경쟁이심하다. 품목을구분하고조합별로역할분담을해야하는데선출직조합장이다보니지역농민의요구를외면할수없어대부 특집 이호중 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회복과농협의과제 45

46 분의품목을다취급해야한다. 대부분의조합이그동안신용사업이익에의존하면서협동보다는개별조합간경영과경쟁에익숙해졌으며, 조합간협동의식이매우낮다. 또한지역 ( 내 ) 연대가부족하다. 농업 농촌을대상으로하는각종사회서비스 ( 교육서비스, 의료서비스, 행정서비스등 ) 공급이감소함에따라각종서비스의공동화에대한대응방안으로, 최근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대한농협의참여나지역농협의사회복지서비스제공을요구하는주장이커지고있다. 또한협동조합기본법제정이후복지, 의료, 교육, 문화등다양한영역에서이종협동조합들이설립될수있도록지원하는등협동조합의맏형으로서역할을해줄것과사회적경제생태계구축에기여하길바라는요구또한크지만농협의연대의식은낮은상황이다. (5) 회원조합의연합조직으로서본연의역할을저버리고있는중앙회한국의지역조합이자기완결적인자립적협동경제조직으로서자리매김하기위해서는연합조직의역할이중요하다. 하지만 1,100여개지역농축협이가입하여연합조직으로설립한농협중앙회의모습은어떠한가? 회원조합지원이아닌자체이익에치중하고있는경제사업농협법에따르면, 농협중앙회는 회원의공동이익의증진과그건전한발전을도모함을목적 ( 제113조 ) 으로한다. 여기서회원이라함은지역조합, 품목조합및품목조합연합회를말한다.( 제115조 ) 하지만현실은이와다르다. 농협중앙회는회원을위한조직이아니라중앙회자체를위한조직이다. 이러한성격은중앙회가지난 2012년지주회사체제로전환됨으로써더욱분명해지고있다. 사람들은농협중앙회가본래해야할경제사업을제대로하지않는다고비난한다. 그러나보다본질적문제는경제사업을많이하느냐적게하느냐가아니라, 중앙회의경제사업이회원조합을위한연합사업이아니 46

47 라, 중앙회자체사업중심이라는점이다. 중앙회의목적이회원조합의공동이익증진이아니라, 자기이익의극대화에있기때문에심지어회원조합과도잦은마찰을일으킨다. 본말이전도된것이다. 이러한문제는중앙회가지주회사체제로전환됨으로써더욱심각해지고있다. 회원조합이김치가공사업을해서돈을벌면곧바로중앙회가사업에뛰어들어경쟁하는가하면, 양돈조합들이도드람이라는브랜드를만들어돼지고기가공제품을팔기시작했더니중앙회가목우촌을만들어경쟁하기시작했다. 이런일이비일비재하게벌어지고있다. 농업과농민을앞세워도시민상대 돈장사 로전락한신용사업또한사람들은농협중앙회가돈장사만한다고비난하기도한다. 그러나그보다더욱본질적인것은농협중앙회의금융업은일반시중은행과아무런차이가없고, 지역조합이나농민과아무런상관이없다는점이다. 즉농협중앙회는농업과농민을앞세워도시민을상대로 돈장사 를하고있는것이다. 회원조합통제사업으로전락한교육지도사업현재농협의교육사업에는제대로된교재하나마련되어있지않다. 또한한미 FTA 등각국과의 FTA 추진, 밥쌀수입, 농산물가격폭락등정부농정에대해농민조합원의대표조직답게단한번도 아니오 라고대정부농정활동을전개해본적이없다. 이는농협이국가권력의필요에의해탄생한태생적한계가있고, 정부의정책자금을나누어주는창구역할을하거나, 농림정책사업을진행하고혹은대행하는역할을담당하고있기때문이기도하다. 뿐만아니라본래목적을벗어나무이자자금지원등을통해회원조합을통제하고있다. 아래표처럼무이자로지원되는조합상호지원자금현황을보면, 일반조합의경우, 매년평균 70억원정도의지원을받는반면, 특집 이호중 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회복과농협의과제 47

48 비상임이사조합장이속한조합들은 2014 년의경우평균 120 여억원의지 원을받았다 년농협중앙회최원병회장이몸담았던경주안강농협 의경우 5 년간 841 억원이집중지원되기도했다. 구분 전체조합 2012 년 비상임이사조합 조합상호지원자금현황 전체조합 2013 년 2014 년 비상임이사조합 전체조합 비상임이사조합 조합수 1,170 개 21 개 1,166 개 21 개 1,156 개 21 개 지원자금 79,935 억원 2,116 억원 79,534 억원 2,191 억원 86,405 억원 2,505 억원 조합평균 69 억원 101 억원 68 억원 104 억원 75 억원 119 억원 * 자료 : 국회국정감사제출자료 조합원의의사가전혀반영되지못하는중앙회장선출방식 1988년중앙회장선출에대한조합장직선제가도입되었다. 하지만지난 2009년농협법개악으로전체조합장이 1,140여명에달함에도 291명의대의원조합장만이중앙회장을선출함에따라금품선거 줄세우기등과같은선거과열현상이더욱심화되었다. 또한회원조합의선거권과피선거권을심각히제한하는등부작용이나타나고있다. 또한대의원조합장들은중앙회의사실상관리대상이며각종자금지원등으로혜택을누리고있어조합원의총의를대변하는대의원으로서역할을수행하는데한계가있다. 이처럼기존의선출방식은조합원의의사를충분히반영하지못할뿐만아니라자주적이고자율적인조직체로서협동조합의운영원칙에도부합되지않는다. 따라서농협개혁에대한조합원의이해와요구가반영되는방식으로선출방식을개선할필요가있다. 48

49 3. 농협개혁의실천목표와과제 좋은농협은어떤조합을말하며, 좋은농협이되기위한개혁의목표와과 제는무엇일까? 조직을어떻게운영하고, 어떻게사업을해야할까? 좋은 농협에대한우리조합원의요구와바람은무엇일까? 첫째, 오늘날우리농업 농촌의현실에비추어조합원들에게희망을주는조합의비전과전략을잘설계하는것이다. 우리조합은농업해체 농민분해 농촌파괴로옥죄고있는개방농정의전면화속에서 10년뒤, 20년뒤과연어떻게, 무엇이될것인가? 우리조합은조합원들에게꿈과비전을주고있는가? 조합원전수조사와전체간담회 교육과정시행을통해우리조합의경영실태분석및조합원의요구와기대에관한전면실태조사에기초하여 1 우리조합의비전, 꿈이어떻게, 무엇이되어야하며 ( 비전 Vision ), 2 우리조합이조합원을위한, 조합원에의한, 조합원의협동적사업체로서, 그존재이유가무엇이어야하며 ( 사명 Mission ), 3 우리조합이조합전체구성원주체들 ( 조합원, 대의원, 이사 감사, 조합장, 직원 ) 이합심하여무엇을가장중요하게설정하여어떻게조직을운영하고사업을할것인가? 그조직운영 사업경영의핵심가치 Core Value 이자종합발전전략 Plan 을조합원전체의참여와토론, 합의속에만드는것이가장시급한실천목표이다. 조합원들의이러한요구를세밀히조사하여파악하고, 조직운영과사업경영의방향과방침을세우고, 추진전략과우선과제를적절하게선정하고배치하는등조합원과함께하는과정자체가바로조합원의교육훈련과정이다. 또한조합원들이주인이되는과정이고조합원이자기책임을다하게하는과정인것이다. < 조합원께희망을주는조합의비전과전략설계 : 비전과전략 >, 첫번째실천목표를위해다음두가지개혁과제를제안한다. 특집 이호중 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회복과농협의과제 49

50 비전과전략 조합원께희망을주는조합의비전과전략설계 개혁과제 -조합원과함께만들고실천하는우리조합맞춤형장기발전계획수립 -지역농업의조직화를위한농협의역할강화 둘째, 조합원을주체로잘모시는것이다. 그래서조합원이조합을이용만하는나그네가아니라진정한주인으로서자기책임을다하도록하는것이다. 깨어있는조합원을조직하고, 그런조합원이주인이되면우리조합은반드시성공한다. 우리조합의주인은누구일까? 지역조합이조합원의, 조합원에의한, 조합원을위한협동조합이라고자신있게말할수있는사람이과연얼마나될까? 조합원과회원조합은뒷전에둔채 그들만의잔치 로비대해진중앙회임직원들만탓하거나, 정책과자금으로통제해온정부탓만하며변화를기대할수는없다. 그어떤이유에서건주인은조합원이어야한다. 농민들이인간다운삶을영위하기위한살기좋은농촌을만들고, 우리먹거리의안정적공급체계를구축하여도농간공생의공동체를실현하는일은, 스스로주인의식을회복한조합원들의힘에의해서만실현될수있다. 좋은농협은조합원농민이진정한주인역할을할때만들어질수있다. 이간단한진실이지난 50년간짓밟히고부정당했다. 그래서이제야말로주인이어야할조합원들이 함께소유하고이용하며, 스스로운영하는내조합, 우리조합 이되어야하며, 이를바로알고실천하도록해야한다. 모든문제해결의시작과끝은바로여기에달려있다. 주체를바로세워조합의소유자 ( 출자자 ) 이자이용자, 운영자로서주인의역할을다하도록하는것, 곧조합주체로서자신의책임을다하도록하는것. 이것이농협개혁의동력 ( 수단 ) 이자목적이다. < 조합원이주인이되면우리조합이성공한다 : 주체와책임 >, 두번째 50

51 실천목표를위해두가지개혁과제를제안한다. 주체와책임 조합원이주인이되면우리조합이성공한다 개혁과제 -조합학습교육의상시추진과일상적협동운동실천으로조합원역량강화 -조합원중심의민주적운영과투명한경영 셋째, 조합원은생산에전념하고, 조합은판로와소득을전적으로맡는것이다. 조합원에대한최대봉사의원칙을잘실천하고, 조합원에게최대한의편익 ( 실익 ) 을제공하기위해조직운영과사업경영의방식과체계를항상혁신해나가야한다. 우리조합에대해 농협은우리농산물을제값에팔아주는건딴전이고돈장사에만급급하다, 조합이왜존재하는가, 조합원들잘살게하는게제일목표가아닌가, 조합원의조합이냐, 임직원의조합이냐 는등의비판이끊이지않았다. 현재이러한비판에서자유로운, 진정으로우리조합원을위해분골쇄신하고있다고자부할만한조합이전국 1,140여개지역및품목조합들중과연얼마나될까? 물론정말어려운지역여건과경제상황, 유통구조현실속에서도악전고투하며밤낮을가리지않고조합원실익제고를위해발로뛰는조합도많이있다. 이러한좋은지역농협과좋은품목조합의사례들을좇아조합원편익 ( 실익 ) 의최대화를위해봉사하는조합을조합원들은기대하고있다. 그리고이같은목표의실현을위해조직운영과사업경영방식을혁신하는조합을조합원들은기다리고있다. < 조합원은생산에전념, 판로와소득은조합이전담 : 봉사와혁신 >, 세번째실천목표를위해다음다섯가지개혁과제를제안한다. 특집 이호중 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회복과농협의과제 51

52 봉사와혁신 조합원은생산에전념, 판로와소득은조합이전담 개혁과제 -작목반, 출하회등생산자조직중심의경제사업추진 -공동구매사업개선을통한영농자재가격인하 -농산물판로및수취가격의보장 -농민은생산에전념, 찾아가는영농지원사업추진 -상호금융의경영혁신으로조합원대출금리인하 넷째, 조합간협동과지역사회내민관산학연대로더불어행복한협동농촌을만드는것이다. 전세계협동조합운동이실천지침 ( 가이드라인 ) 으로공유하고있는국제협동조합연맹 ICA 의협동조합제7원칙중여섯번째원칙이 협동조합간협동 이다. 그리고일곱번째원칙이 지역사회에대한기여 ( 책임 ) 이다. 농민에게농협을통한생산과생활의협동이필수적이듯이동종협동조합간협동은작은농협들이거대식품유통자본들과맞서조합원의이익을지키는데필수적이다. 특히이종협동조합 ( 생협, 신협, 사회적협동조합등 ) 과연대하고지역행정, 지역주민조직, 지역산업계및학계등과연대하여지역사회내에서민관산학간협력과연대의중심에우리농협이바로서서제역할을해야한다. 조합간협동과지역내연대전략, 이것은우리조합의사업활성화와조합원의인간다운삶의실현에있어서선택이아니라필수적인경영전략이어야한다. 생활권면에서, 품목면에서, 사업전략면에서여러조건과성격에따라조합간협동이과연얼마나잘이루어지고있는가? 우리는작은이익을위해거대식품유통자본에줄서고서로를공멸의구렁텅이로밀어넣고있지는않는가? 조합간협동-연합사업의혁신과활성화야말로오늘날우리조합의경제사업활성화의당면키워드이다. 아울러지역사회민관산학간의협동과연대의구심에우리조합들이바로서서제역할을다하는것, 이것이우리조합의필수경영전략이되어야 52

53 한다. 지역농정의핵심파트너로서, 지역사회주민들의모든먹거리를책임지는중심기지로서, 지역사회의공생과순환을위해역할을바로하는것이오늘우리조합발전전략의키워드가되어야한다. < 조합 ( 간 ) 협동 지역 ( 내 ) 연대로더불어행복한협동농촌만들기 : 협동과연대 >, 네번째실천목표를위해다음세가지개혁과제를제안한다. 협동과연대 조합 ( 간 ) 협동 지역 ( 내 ) 연대로더불어행복한협동농촌만들기 개혁과제 -조합간연합사업의혁신 -도시조합과농촌조합간상생협력추진 -지역사회발전을위한농협의책임확대 다섯째, 회원조합의자립적이고지속적인발전에최대한봉사하는중앙회 ( 장 ) 를만드는것이다. 조합원없이조합없고, 회원조합없이중앙회없다. 그러나그동안중앙회는조합원, 회원조합을빌미로중앙회자체사업의비대화와도시민상대의금융사업, 정부정책사업및지자체공금고사업에치중하면서중앙회임직원을위한농협이라는지탄을받아왔다. 농협법제113조 ( 중앙회의목적 ), 회원의공동이익의증진과그건전한발전을도모 하는데철저한중앙회라는것이우리조합원 회원조합에게는결코갖지못할협동조합선진국의얘기일뿐일까? 농협법제5조 ( 최대봉사의원칙 ), 그업무수행시조합원이나회원을위하여최대한봉사 하는데분투하는중앙회는우리조합원 회원조합이이대로계속체념해야할사문화된조문일뿐일까? 농협법제6조 ( 중앙회등의책무 ), 중앙회및농협경제지주회사는회원또는회원의조합원으로부터수집하거나판매위탁을받은농산물 축산물및그가공품의판매, 가공및유통을우선적인사업목표로설정하고이를적극적으로이행하여야한다 는규정에헌신하는중앙회는우리조합원 회원조합에게과연꿈일수밖에없는가? 특집 이호중 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회복과농협의과제 53

54 < 회원조합의자립발전에최대한봉사하는중앙회 ( 장 ) 만들기 : 자립과 연합 >, 다섯번째실천목표를위해다음여섯가지개혁과제를제안한다. 자립과연합 회원조합의자립발전에최대한봉사하는중앙회 ( 장 ) 만들기 개혁과제 -회원조합과조합원의권한을강화하는방향으로의사결정구조개선 -경제사업은회원조합지원을통한조합원소득증대를목표로추진 -상호금융연합회설립, 농협은행사업의일부를상호금융연합회에이관하여조합원대출금리인하추진 -교육지도사업강화, 농민조합원의대표조직답게대정부농정활동전개 -사업구조개편은회원조합권한강화, 농민조합원실익증대라는목표하에재추진 -중앙회장선출에조합원총의가반영되는 중앙회장직선제 도입! 4. 나가며 지난해 4월 16일농민단체, 시민단체, 생협등 40여개단체가모여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 를창립했다. 운동본부는창립선언문에서 협동조합이제역할을한다면농민들이수확한농산물을갈아엎는일은없을것이고, 생산자와소비자모두합리적인가격에안전하고좋은품질의농산물을생산하고소비할수있을것이다. 생산자와소비자가상생하는지역순환형농업체계를구축할수있을것이다. 농민의소득 문화 복지수준이향상되어농촌이보다살만한공간으로발전할것이다, 농협개혁을통해농민의인간다운삶을실현하고, 국민먹거리기본권을보장하며, 식량주권확립과지속가능한도농공생사회를실현하는것은농민만이아닌국민모두의과제다 라고밝힌바있다. 54

55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창립총회 (2015 년 4 월 16 일 ) 더늦기전에깨어있는농민조합원의조직화를집요하게, 전문적으로담당하는 좋은농협만들기운동가 들의광범위한네트워크와조직운동이추진되어야한다. 이과업에모든농민단체들그리고전문가집단이힘을합쳐우리먹거리의안정적공급체계구축과식량주권확립, 도농공생의지속가능한사회실현을위한시민사회운동과연대운동을지속적이고조직적으로펼쳐나갈수있기를간절히기대해본다. 특집 이호중 협동조합으로서의정체성회복과농협의과제 55

56 특집 협동조합으로서의 농협 정연근내일신문기자 도시농협, 변하지않으면죽는다 : 소비자를통해생존하거나문닫거나 변화의싹은도시농협에서나타나고있다. 농업인조합원이사라지는도시에서어떤식이든소비자를통해생존을모색할수밖에없는게도시농협의처지다. 소비자를통해생존하는도시농협은그자체로농촌지역경제, 도시주민들의삶과연결된 공동체의거점이된다. 56

57 농협은농업인을조합원으로한생산자협동조합이다. 하지만도시농협은생산자협동조합으로서더이상존립하기어렵다. 도시화에따라농사짓는농업인이대부분사라졌고, 사라지고있기때문이다. 도시화추세가꺾이지않는사회에서도시농협은생존할수있을까. 변화의싹은도시농협에서나타나고있다. 박준식서울관악농협조합장은소비자를조합원으로받아들이는방안을주장한다. 농협중앙회나정부는도시농협의미래에대한고민에아직착수하지못했다. 농업인조합원이사라지는도시에서어떤식이든소비자를통해생존을모색할수밖에없는게도시농협의처지다. 소비자를통해생존하는도시농협은그자체로농촌지역경제, 도시주민들의삶과연결된공동체의거점이된다. 조합원은줄고준조합원은늘어나 농업협동조합법제19조는조합원은농업인이어야한다고자격규정을명시했다. 여기서농업인범위는대통령령으로정하는데 1 1,000m2이상의농지를경영하거나경작하는자 2 1년중 90일이상농업에종사하는자 3 잠종 0.5상자 (2만립기준상자 ) 분이상의누에를사육하는자 4 별표1 에따른기준이상의가축을사육하는자와그밖에 축산법 제2조제1호에따른가축으로서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정하여고시하는기준이상을사육하는자 5 농지에서 330m2이상의시설을설치하고원예작물을재배하는자 6 660m2이상의농지에서채소 과수또는화훼를재배하는자등이다. 관련된내용은다음쪽상단의표와같다. 그러나도시농협의조합원은줄어들고있다. 농협중앙회서울지역본부에따르면지난해 (2015년) 말기준서울지역 19개농협 ( 축협 7개포함 ) 의조합원은 1만 7,663명이다. 조합당조합원수는약 930명으로 2011년 992 명, 2013년 959명보다줄었다. 게다가이숫자가정확한것인지에대한의 특집 정연근 도시농협, 변하지않으면죽는다 57

58 지역농업협동조합조합원의가축사육기준 ( 제 4 조제 1 항제 4 호관련 ) < 개정 > 구분가축의종류사육기준 대가축소, 말, 노새, 당나귀 2 마리 중가축 돼지 ( 젖먹는새끼돼지는제외한다 ), 염소, 면양, 사슴, 개 소가축토끼 50 마리 가금닭, 오리, 칠면조, 거위 100 마리 기타꿀벌 10 군 5 마리 ( 개는 20 마리 ) 구심도있다. 농협중앙회가발행한 농 축협경영계수요람 (2013년 1월 1일 ~12월 31 일 ) 에따르면서울서서울농협농가수는 37호지만조합원은 819명에이른다. 한농가당평균조합원 22명이살고있어야가능한숫자다. 부산의북부산농협농가수는 106호지만조합원은 1,539명이다. 평균 14명이상조합원이농가마다살고있어야한다. 서울등도시농협에농사를짓지않는엉터리농협조합원이많다는지적이끊이지않는가운데농협중앙회통계에서이를뒷받침하는내용이나온것이다.( 가짜조합원이선거 조합정체성흔들어. 내일신문, 2015년 2월 16일기사참조 ) 반면준조합원은 2011년 109만 2,000명에서 2013년 138만 6,400명, 지난해 141만 7,340명으로계속늘었다. 조합당평균 7만 4,596명이다. 조합원보다 80배많다. 다른도시도비슷하다. 농협중앙회에따르면지난해말기준서울부산대구대전인천광주울산등 7대도시의조합원은 16만 1,935명이지만준조합원은 512만 2,290명이다. 준조합원은 2011년말 477만 6,000명보다 34만 6,290명증가했다. 준조합원은농협법제20조에따른제도로지역농협에서지정한다. 지역농협의사업구역에주소나거소를둔사람이어야자격을얻을수있으므 58

59 서울 부산지역농ㆍ축협농가및조합원현황 시농 축협명입지유형관할구역 경지면적 (ha) 농가호수 ( 호 ) 조합원수 ( 명 ) 강동농협대도시형 2 구 강서농협대도시형 2 구 경서농협대도시형 2 구 관악농협대도시형 5 구 남서울농협대도시형 4 구 동서울농협대도시형 5 구 북서울농협대도시형 4 구 1220 서울서서울농협대도시형 5 구 송파농협대도시형 2 구 1566 영동농협대도시형 1 시 영등포농협대도시형 6 구 650 중앙농협대도시형 5 구 서울축산농협대도시형 1 시 674 서울경기양돈농협양돈계전국 447 서울우유농협낙농계 3 시 1 도 3 군 한국양계농협양계계전국 1000 한국양봉농협기타축산계전국 한국양토양록농협기타축산계전국 508 서울원예농협과수계 1 시 1 도 1 군 동부산농협준농촌형기장군 가락농협준농촌형 4 동 강동농협준농촌형 1 동 금정농협대도시형 8 동 남부산농협대도시형 2 구 녹산농협준농촌형 1 구 부산대저농협준농촌형 1 구 동래농협대도시형 6 구 명지농협준농촌형강서구 북부산농협대도시형 6 동 사상농협대도시형 6 동 서부산농협대도시형 1 시 4 구 해운대농협대도시형 8 동 부산축산농협대도시형부산전역 596 * 자료 : 농협중앙회 특집 정연근 도시농협, 변하지않으면죽는다 59

60 로지역민이다. 이들은지역농협의사업을이용할수있다. 조합원을위한 비과세금융상품에가입할수도있다. 생산ㆍ소비자이종협동조합으로 관악농협은도시농협의금융고객들과농산물소비자들을조합원으로받아들여생산자조합에서소비자조합으로지평을넓히는방안을검토하자고주장한다. 한국협동조합연구소와 내일신문 은 2011년 12월관악농협거래고객들을대상으로심층면접조사를공동진행했는데, 이때나온결과에바탕을두고있다. 당시조사에는박준식조합장, 이재규지도상무, 김동학하나로마트분사장, 김정애지도 여성복지팀장, 김인자고향을사랑하는주부들의모임 ( 고주모 ) 관악분회장, 제갈무상고향을사랑하는주부들의모임총무등이참여했다. 고주모회원들은관악농협을이용하는소비자들이다. 이들은모두 도시농협기능을판매조합으로역할을바꾸는게필요하다 고답했다. 이들은 조합원과소비자가같이이익을얻고그를통해조합의경영도안정될것 이라고인식했다. 도시소비자가조합원으로참여할수있게하고, 농산물구매액에따라이용고배당 ( 마일리지 ) 을준다면우리농산물소비도더늘어날것으로전망했다. 준조합원은소비자조합원으로전환될가능성을가진존재다. 이런주장은서울이라는대도시에있는관악농협이농산물판매의최전선역할을하며체득했다. 농촌이농산물생산지라면도시는소비지다. 농촌농협이생산자조합이면도시농협은소비자조합의성격을띨수밖에없는조건을갖고있다. 관악농협은판매농협으로서역할을계속확대해왔다. 2013년까지상호금융을담당하는 16개지점중 5개지점을금융점포매장을줄이고농산물판매공간을늘리는 특화매장 으로바꿨다. 특화 60

61 매장은금융점포중심매장에농산물판매장을확대하는식으로리모델링한것이다. 금천구독산동에있는관악농협문성지점은 2012년 10월특화매장으로바꾼후농산물판매액이대폭늘었다. 이곳은쌀을포함한양곡류와가공 특산물을전시 판매하던간이매장에서 12평규모의우리농축산물판매장으로재탄생했다. 품질좋은축산물을공급하기위해농협목우촌판매장과전속계약도맺었다. 하루 10~20만원이던농산물판매액은 5 개월두 90만원선으로올랐고, 지금은 200만원수준으로성장했다. 1 일고객수도 103명수준으로늘었다. 생필품이나잡화등은취급하지않아골목상권갈등도없다. 2013년, 독산중앙지점은금융점포와농산물판매장크기를비슷한규모로만들었고, 시흥중앙점은 농산물판매장안에금융점포 라는개념으로만들었다. 금융점포한구석에간이매장형식으로두던농산물판매장이라는기존개념을뒤집었다. 두곳의 1일고객수는각각 119명, 278명이고 1일매출액은 200만원, 300만원이다. 2009년문을연관악농협 농산물백화점 에서는전국의농산물을팔아주고있다. 이런노력으로지난해농산물판매액은 420억원규모로성장했다. 이는강원도횡성에있는서원농협의경제사업규모 (2014년 351억원 ) 보다크다. 서원농협은조합원 1,136명으로, 조합원이생산한모든농산물을팔아주는농협으로유명하다. 선식을만들어미국에수출도한다. 서울에있는농협이혼신을기울인농촌농협보다더많은농산물을팔고있는것이다. 전국 240개농 축협이관악농협에농축산물을출하한다. 관악농협이자매결연을맺은농촌농협은전국 88개조합에이른다. 농업 농촌의가치를도시사람들에게전달하고공유하기위해 1987년전국에서최초로주부대학을열고졸업한이들은 고향을사랑하는주부모임 을만들어농산물구매나농촌돕기활동에앞장서고있다. 고향을사랑하는주부모임회원은 4,100명을넘어섰다. 1989년엔전국에서처음으로주말농장도열 특집 정연근 도시농협, 변하지않으면죽는다 61

62 었다. 3,000 가족이상이주말농장에참여했다. 도시농협이농촌과도시주민들의삶과튼튼하게연결된공동체의구심역할을하고있는것이다. 다른도시농협들도생산자농협에서판매농협으로역할을확대하는노력을했다. 2011년말기준인구 30만명이상대도시의 107개도시농협은 1,154개금융점포를운영했는데, 이중 428개신토불이창구를운영했다. 신토불이창구는금융점포안에우리농산물을파는간이매장이다. 하지만이런흐름은현재확장되지않고있다. 농협중앙회는현재관련통계를제대로파악하지않고있다. 관악농협도우군을확보하지못하면서 2014 년이후주춤한모양이다. 농협중앙회는 2012년사업구조개편이후금융지주를분리한이후도시의금융점포를농산물판매창구로확장하려던시도를사실상중단했다. 2011년까지중앙회에서직접운영하던농협금융점포 867개중신토불이창구는 696곳에설치돼있었지만금융지주가분리된이후신토불이창구는 493개 ( 지난해말 ) 로줄었다. 금융에서이익을내야한다는금융주식회사의경영논리가커진것이다. 2012년엔농협중앙회도도시농협의진로를고민했다. 당시김수공농협중앙회경제사업대표이사, 김현근서울지역본부장등은박영범지역농협네트워크대표, 김기태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등관련전문가들과도시농협기능확대를위한연구사업을검토했다. 농산물및금융소비자에게조합원자격을부여해생산자협동조합과소비자협동조합을결합하는방안도거론됐다. 생산자와소비자그리고직원이조합원인캐나다그로잉서클식품협동조합같은이종협동조합사례도있었다. 그러나문제의식은확장되거나이어지지않은채잠복했다. 3월 14일, 김병원제23대농협중앙회장이취임한다. 협동조합이념교육원을만들면서업무를시작하는그가도시농협문제를외면할수는없다. 해법은소비자를통해, 새로운제도를만드는상상력을통해마련될것이다. 62

63 특집 협동조합으로서의 농협 좌담 참석 장민기농정연구센터부소장정기석마을연구소소장조성규아이쿱생산자회회장조현선전안성고삼농협조합장 농협에기대하는변화, 그리고농협과생협의협동 사회 정리 유재흠부안하서미래영농조합법인상임이사, 아이쿱생산자회이사 일시 2016 년 2 월 4 일 ( 목 ) 장소 서울시 NPO 지원센터 주다 교육장 사회 농협과함께하는생협, 생협과함께하는농협 이라는주제로이번 좌담회를진행할유재흠이라고합니다. 여기참여하신분들이농협과관련된다양한경험을하셨다고알고있습니다. 주제에대한본격적인논의에앞서짧은자기소개를부탁드리겠습니다. 특집좌담 농협에기대하는변화, 그리고농협과생협의협동 63

64 조성규 아이쿱생산자회회장을맡고있습니 다. 현재과채류농사를짓고있고농협조합원으로도참여하고있습니다. 농협은비판적으로접근하게됩니다. 좌담회에서농협에대한이야기를어떻게풀어갈수있을지고민이됩니다. 조현선 안성고삼농협에서조합장으로근무했 었습니다. 현재재직하고있지않기때문에지금현장에서단위농협과생협이협업하는사례를생생하게전달하지못할것이라는우려가있어좌담회참여를망설였습니다. 하지만우리농업과지역사회발전에농협과생협이함께기여할수있는부분이무엇인지에대한논의를나누려한다는좌담회취지를재확인하고참여하게되었습니다. 조합장으로재직하면서생협과몇차례협업을진행했습니다. 성과는있었지만이를큰성공이라부를수있을지모르겠습니다. 아직은초기단계라고할수있습니다. 농업의성장은생협과불가분의관계에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농협과생협의협동 협업이필요한부분을고민하고논의하는이번좌담회가좋은기회를제공할수있을것으로생각합니다. 또한생협에계신분들이농협에대해어떤생각을갖고있는지듣고, 배우고싶다는소망도있습니다. 조성규아이쿱생산자회회장농협에서는농산물의출하조정기능을제대로관리하지못합니다. 그래서매년농산물가격이폭등과폭락을거듭합니다. 생협은계획생산을합니다. 그래서안정적으로생산을할수가있습니다. 농협의신용사업과경제사업이조화를유지했어야했는데, 상대적으로쉬운사업에집중해농협은단기간에수익을극대화했습니다. 꾸준히경제사업을준비했더라면현재와같은비판은없었을것입니다. 64

65 장민기농정연구센터부소장지역안에서농협의존재와그역할, 그리고단위농협이갖고있는자산등을생각하면농협은반드시변화시켜야할조직입니다. 농협스스로변화해야합니다. 이러한변화에중요한계기들이있을텐데요, 변화의계기를가져오는것이어찌보면지역의실력이고힘이겠다는생각을합니다. 문제를해결하겠다는의지를갖고있고, 협력을중시하는리더가있는지역은분명변화합니다. 장민기 정기석 농업, 농협과관련된조사 연구사업 을진행하는농정연구센터에서근무하고있습니다. 센터에서는매월농업분야이슈를선정하여월례세미나를진행하고있습니다. 제개인의주된연구관심은산지유통문제, 품목별경영실태등농업경영에관한것입니다. 농협중앙회구조개편이행평가업무에 3년동안계속참여했습니다. 2012년농협구조개편당시에는산지유통사업부문의계획수립에도참여했습니다. 농협구조개편과관련된업무수행경험을바탕으로현재의현황을이해하는데도움을드릴수있을것같습니다 년서울을떠나무주로귀농하여 마을연구소 라는일터에서마을을중심으로한연구, 컨설팅등을추진하고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농협과직 간접적으로만나게됩니다. 장을볼때도, 은행을찾을때도농협이항상관계됩니다. 이번좌담회에서제3자의입장에서바라본농협, 생협에대해이야기하려합니다. 지역에서농협은중요한 숙제 입니다. 농협이라는숙제를풀지않고농업, 농촌의문제를해결할수없겠다는생각을합니다. 그래서농협에대해더잘이해하고알아야겠다는생각을했습니다. 특히최근협동조 특집좌담 농협에기대하는변화, 그리고농협과생협의협동 65

66 합의움직임도활발하게나타나고있기때 문에농협에대해더눈여겨봐야하는것같 습니다. 사회 농협연구분야, 생산분야, 그리고농협조합장으로서직접농협을경영하신경험을바탕으로다양한이야기가전개될수있을것같습니다. 현장에서농사짓는사람의입장에서볼때농협은협동조합이라기보다보수적인관공서, 혹은급여가괜찮은직장의하나로보입니다. 단위농협의조합장은경영자라기 유재흠부안하서미래영농조합법인상임이사아이쿱생산자회이사 보다는정치인으로여겨지는것이현실입니다. 아마농협이갖고있는태생적인한계때문에이러한이미지를갖게되지않았나생각됩니다. 우선다양한입장에서농협에대한각자의생각을이야기해주시면좋겠습니다. 먼저객관적인입장에있는정기석마을연구소소장님께농협에대한이야기를들어보겠습니다. 정기석 논의에앞서개인적인이야기를잠깐덧붙이자면농협중앙회에서 첫직장생활을할뻔했습니다. 결국다른일을선택했는데요. 농협을선택하지않았던이유중하나가제스스로농협에대해부정적인이미지를갖고있기때문이었습니다. 농협의정체성에대한의문이있었습니다. 농협의원형과현실의괴리가나타나는지점은농협이협동조합이지만협동조합으로기능하지않는다는사실에서부터시작됩니다. 관제협동조합이라는태생적인한계를안고시작한농협의한계가시간이흐를수록더심화되었습니다. 현재농협은소위수술시기를이미놓쳐어려운단계에직면한, 그래서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는상 66

67 황이라고봅니다. 농협중앙회장을조합원들이직접뽑을수없는구조적문제가여전히해결되지않고있는상황자체가농협이갖고있는문제를함축적으로드러내고있습니다. 법적 제도적인한계로조합원직선제를실시하지못하기때문에조합장이선거에참여하고이들이조합원들의의견을모아내는것이현 정기석마을연구소소장지금까지농협의주인은농민조합원이아니었습니다. 농협임직원들이농협의주인이었고정부정책을따르는것이현재까지농협의모습이었습니다. 농협의경제사업분야를강화하고선진화한다고이야기하지만조직내부에서그런선택을내릴동기부여가없는것이사실입니다. 중앙회차원의변화는쉽지않겠지만괴산불정농협이나완주용진농협등지역차원의변화가있었습니다. 이렇듯지역에서접근하는것이맞다고생각합니다. 사회 실적인대안이라고이야기합니다. 이러한논의가진행된다는것은문제를해결하고싶어도이미쉽사리해결할수없는단계에와있음을단적으로보여주는것입니다. 농협의당면과제, 그이면에는정치적복선들이깔려있다고봅니다. 그래서개선이나혁신이라는점진적인대안이아니라농협에대한전면적인수술, 혹은해체를진지하게논의해야합니다. 현실의한계를인정하고대안을만드는것이결코쉽지않기때문에구체적으로제2의농협을논의하는것이오히려현실적이지않나싶습니다. 제2의농협혹은생협이현재농협이하지못하는기능과역할을어떻게수행할수있을지구조적인해결방법을찾아가는작업이필요합니다. 정기석소장님이농협의태생적인한계를강조하시면서비판적인입장에서농협을언 특집좌담 농협에기대하는변화, 그리고농협과생협의협동 67

68 급하셨습니다만, 현장의농민들에게농협이 산소 같은존재로여겨질때도있습니다. 누구도농민들에게자금을대출해주지않을때영농자금을대출해주는것은물론직접조합장을선출할수있는권리도있으니까요. 농협의역사에있어중요한사건을크게두가지로볼수있을것같습니다. 하나는조합장직선제이고다른하나는비교적최근진행된농협의 신 경분리 ( 신용사업과경제사업의분리 ) 인데요, 장민기부소장님이이해한농협은어떤조직인가요? 장민기 농협은단위농협과농협중앙회로분리해서바라봐야합니다. 물 론두조직이긴밀하게연결되어있지만이를동일한관점에서다루면논의가쉽지않습니다. 우선단위농협을중심으로살펴보면, 단위농협은그자체가지역이갖고있는중요한자산입니다. 단위농협은조합장의소유물도아니고, 그렇다고국가의자산도아닙니다. 그야말로출자한조합원들각자가주인인지역의중요한자산입니다. 지역에서볼때자금과사람을충분히갖고있는조직입니다. 단위농협이지역사회의구심점역할을할수있는충분한가능성을갖고있다고생각합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이러한기대를만족시키지못하고있는조직이농협입니다. 물론지역안에단단히뿌리내리고그역할을잘수행하고있는단위농협들도있습니다. 하지만조합원이주인임에도주인의권리와이용이잘이뤄지지않고있는조직들이상당합니다. 현재의농협은일반은행과마찬가지로예금과대출을위해, 또는마트를이용하기위해찾는등이용조직에머물러본래의제역할을충분히수행하지못하는한계가있습니다. 농협중앙회와관련해서오랜시간신경분리논의가있었습니다. 완전하지는않지만결국농협중앙회를두고, 산하에신용사업을수행하는금융지주와경제사업을수행하는경제지주로분리하는구조개편을추 68

69 진중에있습니다. 농협은계속해서 개혁 의대상으로언급된역사를갖고있지요. 특히농협중앙회는단위조합보다훨씬규모가크고, 전체농협계통조직을리드하는역할을하기때문에그개편과개혁이중요한과제가되었습니다. 물론과거, 농협이이뤄낸성과가있지만지금이시점에서앞으로무엇을할것인지에대한고민이필요한것같습니다. 하지만현재는그러한고민이잘드러나지않고, 구조개편이후농협계통조직의역할분담방식도불확실해보이는상황입니다. 사회 제가거주하고있는지역에서는조합공동사업법인 1 을만들어운영하고있습니다. 5개의단위농협과 1개개인사업체가함께참여하고있는데전반적으로조합공동사업법인의사업을개인업체가주도하고있는상황입니다. 농협이갖고있는많은자산과인력을충분히활용한다면사업운영이큰문제는아니지않을까생각합니다. 단위조합을운영하셨던입장에서본다면또다를것같은데요. 조현선전안성고삼농협조합장님의생각은어떠하신지궁금합니다. 조현선 농협에대한비판은과거에도크게다르지않았습니다. 이를어 떻게해결할수있을지가여전한과제입니다. 지역단위농협의설립목적은크게두가지입니다. 조합원의농가소득증대와삶의질향상, 그리고지역사회발전입니다. 지금도이러한목적달성을위해부단히노력하고있습니다. 농협이이룬성과가있으며이를어떻게볼것인지에대한논의도필요합니다. 물론기대에충분하지못하겠지만말입니다. 1 조합공동사업법인은 2개이상의단위조합이공동의사업을위해설립한사업체로공동으로사업을이용하고소유, 지배하며이익을배분하는단위농협의자회사이다. 미국의썬키스트나스웨덴, 덴마크등의양돈협동조합이자회사를만들어농산물의유통, 가공산업을주도하고있는사례를참고할수있다.( 편집자주 ) 특집좌담 농협에기대하는변화, 그리고농협과생협의협동 69

70 지역단위농협에서는조합원의소득향상을위해무엇을할수있을지고민이많습니다. 이러한고민은단위농협혼자만으로는풀수없습니다. 농민들이함께나서야진전이있습니다. 농협과농민이함께일을추진해야하는데쉽지가않습니다. 생협과농협의큰차이중하나는생협이젊다는것입니다. 사람으로보면농협은이제환갑을 지났습니다. 조합원들이농협에기대하는바가각각다릅니다. 젊은조합원들은농협의역할을생산한농산물을잘유통, 판매하는것으로이해하는데 60세이상의조합원들에게는복지사업을잘운영하는것이농협의역할입니다. 이런다양한요구를어떻게조화할수있을지고민이큽니다. 지역마다편차가커서농협의기능을잘수행하는단위농협도있고그렇지못한곳도있습니다. 하지만농협을평가할때농협전체적으로총평을하기때문에농협에대한부정적인평가가두드러진다고생각합니다. 농협해체를주장하는강한비판도있습니다. 농협내부에서도이러한생각을갖고계신분들이계십니다. 농협해체가농민들이잘살수있는방법이라면그렇게해야하지않느냐고이야기합니다. 그러나현실은또다릅니다. 실제지역을살펴보면, 농협에대한비판은신랄하지만본인이살고있는지 조현선전안성고삼농협조합장생협의조합원들은조직화되고훈련된소비자입니다. 농민이나농협이농산물소비를주장하는것보다생협조합원들이소비자개인으로서우리농산물구매를홍보하는것이훨씬효과적입니다. 이러한차원에서생협과농협의협력이필요합니다. 농민들은전체인구의 5% 에도미치지못합니다. 나머지국민들, 소비자들이농업의필요성을이야기할때우리농업이존재할수있습니다. 70

71 역의단위농협에대해서는비판하지않습니다. 농민조합원스스로본인이속한협동조합을바꾸기위해어떤실천들을하고있는지살펴볼필요가있습니다. 제대로된대의원구성과이사선출을위해어떤활동을하고있는지, 또올바른조합장선출을위해무엇을하고있는지되돌아봐야합니다. 조합장, 이사, 대의원이바뀌면단위농협은바뀔수있습니다. 실질적인실천이필요합니다. 물론농협을옹호만해서해결될문제는아닙니다. 비판을겸허히수용하면서부단히당면한문제를해결하고, 지역공동체를어떻게이어갈수있을지고민해야합니다. 그역할을단위농협에서해야합니다. 앞서장민기부소장님이언급했듯이지역에서가용할수있는충분한자산을가지고있는곳이농협입니다. 인력과자금을갖고있는농협을어떻게활용할수있을지지역농민들이지혜를모아야합니다. 농협을배타적으로만인식하면농협의기능적인역할만을이용하는데그칠수있습니다. 농협과어떤관계를맺어나가야하는지농민들의새로운고민이필요한시점입니다. 함께지혜를모아야합니다. 사회 조현선전조합장님이계셨던안성고삼농협은지역사회와협력이활발한대표적인농협으로손꼽히고있습니다. 이러한기반을어떻게마련하셨나요? 조현선 그곳역시내부에서비판이있습니다. 외부에서긍정적으로평가 하고있지만지역농협의새로운시도로인한차이는 1~2년뒤면거의나타나지않습니다. 새로운시도와변화는어느새당연한것으로여겨집니다. 그래서끊임없이노력했습니다. 20여년전에지역농업을어떻게바라봐야하는지외부의자문을구했습니다. 21세기한국의농협이어떤모습으로가야할지솔직히내부에서결론을내릴수없었습니다. 내부의역량과자원이무엇인지에대한이해가부족했기때문 특집좌담 농협에기대하는변화, 그리고농협과생협의협동 71

72 입니다. 외부자문과내부의실천을통해서지역농협으로서나름의역 할을수행할수있었다고봅니다. 사회 두번째질문에서조현선전조합장님의이야기를이어듣도록하겠습니다. 조성규아이쿱생산자회회장님은지역에서조합장선거에나가보지않겠느냐는이야기도많이들으셨을것같습니다. 조성규회장님이속한아이쿱생산자회에대한설명을포함하여농협에대한생각을함께이야기해주십시오. 조성규 아이쿱생산자회에소속되어있지만동시에농협의조합원이기도 합니다. 조합원의입장에서볼때, 지역단위농협의설립목적이조합원의생산력증진은물론경제적 사회적인삶의질향상에있다고하지만이를충분히달성했다고보기어렵습니다. 생산력증진의측면에서볼때경제사업분야에농협이매진했다면오늘날농가에서생산물의유통 판로문제로자금부족의어려움을겪는일은없었을것입니다. 농협이중점을둔사업은상호금융, 즉신용사업입니다. 예대마진 ( 예금과대출의이자차익에서오는수익 ) 등이자수익을높여단위농협내부의자금여력을키우는것에집중했습니다. 단위농협직원이농업기술을이해하기위해얼마나많은노력을기울였는지요. 농업기술에대한이해없이농민들에게생산력증진을이야기할수는없습니다. 이러한노력이충분하지않았습니다. 그러나꼭농협만의잘못이라고할수도없습니다. 농민들역시책임이있습니다. 주인으로서역할을충실히수행하지못했기때문입니다. 최근제로금리시대에접어들면서일부단위농협중부도로주저앉은곳들이나타나고있습니다. 반면본래의농협설립목적에맞춰조합원의생산력증진을위해노력한단위농협들은현재도잘운영되고있습니다. 깨어있는일부직원의노력에힘입어경제사업활성화에주력 72

73 했기때문입니다. 자체브랜드개발로수출증대를꾀하고, 다양한가공품개발로소비자들의필요를만족시켜새로운판로를개척하는등탄탄하게농협의생산기반을다지려노력하는농협들이있습니다. 하지만이런농협보다예대마진으로내부수익확충에만집중하는농협이많았기때문에현재비판을받고있다고생각합니다. 한편, 농협중앙회와단위농협으로이원화된구조가단위농협을더힘들게하는것같습니다. 중앙회장을조합원들이직접선출하지못하는구조적인문제뿐만아니라단위농협에서충분히추진할수있는사업도중앙회를통해이뤄지는것역시큰문제입니다. 조합원각자가현재속한단위농협에서부터새로운개혁의바람을일으켜야하지않나싶습니다. 생협은여러가지가농협과다릅니다. 우선농협은농민이조합원이지만생협은소비자가주축이됩니다. 생협생산자회에서초창기추진했던일은생산력증진사업이었습니다. 농협에서진작추진했어야했던일이지요. 땅을그대로둔다고해서생산력이높아지지않습니다. 지속적으로가꾸어야합니다. 그동안잘못된농업정책으로농토도또우리들의건강도해치게되었습니다. 그래서이를다시바로잡는것입니다. 생협생산자회에서는버려진땅을되살리는작업을중요하게생각합니다. 농협과국가가하지못한일을생협의이름으로추진하고성과를내보자는마음으로 3년동안꾸준히땅을가꾸었습니다. 생산력증대에대한기대도있었지만농협에서변화를보고따라올것이라는기대또한있었습니다. 사회 다양한의견을주셨습니다. 농협에대한비판과한계가있지만이를함께극복하기위한노력이필요하다는이야기로정리할수있을것같습니다. 이제는농협신경분리정책추진으로실제어떤변화가있었는지듣고자합니다. 농협이변해야한다고많이이야기되는데과 특집좌담 농협에기대하는변화, 그리고농협과생협의협동 73

74 거의경험으로부터실제어떤변화가가능할지구체적으로언급해주 시면좋겠습니다. 우선장민기부소장님께서신경분리이후의변화에 대해이야기해주십시오. 장민기 확정적으로신경분리에대한성공과실패를이야기하는것은어 렵습니다. 오랜시간논의되어온신경분리인데현재의모습이과연우리가기대했던그방향에서추진됐다고볼수있는지에대한고민이여전합니다. 농협신경분리를 2012년부터시작했으니벌써 4년이지났습니다. 내년이면조직적인문제를마무리해야하기때문에사실상 1년밖에남지않은것이죠. 농협이완전히변화된모습으로새출발할수있는상황인가에대한질문에대해서는아직은그러기쉽지않다는것이제생각입니다. 신경분리의목표로경제사업, 판매중심의농협을구현하자라는내용이제시되었습니다. 저는협동의단위를키우고확장시키는것으로이목표를달성할수있다고봅니다. 소규모작목반, 농가단위가군단위로, 또전국단위로확장되어모이면서작은단위에서해결할수없는일들을확장된단위에서협력하여추진해가는것이중요한데이를변화된시스템에서다루지못하고있습니다. 기존의중앙회체제에서구조개편된이후계통간의시스템을만들지못하고있는상황입니다. 따라서중앙회의구조개편이단위농협으로, 또조합원농가에게까지체감되지못하는상황이라고봅니다. 더큰문제는경제사업의단위를주식회사로바꾸는것인데주식회사와기존단위조합이어떤관계를가질지가불확실합니다. 태생은다르지만운영은주식회사방식일텐데요, 일반회사가조합을상대하듯이할것인지등이와관련된논의가미진합니다. 첫단추를잘꿰어야하는데말입니다. 또하나언급이필요한지점은농협구조개편이후지역을어떻게바라볼지에대한고민이농협안에부재하다는사실입니다. 지역사회의 74

75 리더로서지역의문제를해결하고논의를이끌어갈수있는구심점을다시만들어야합니다. 앞서잠깐언급됐던조합공동사업법인도지역단위농협들간의자구적인노력을연합을통해풀어가겠다는취지에서시작됐습니다. 현재일부지역에서진행중인사업이앞으로도이러한방향을계속진전시켜갈것인지, 아니면기존중앙회시 군지부의역할을하는대체기구를만들어낼지결정해야합니다. 농협내부에서이에대한방향성이나실천과제들이뚜렷하게보이지않습니다. 그래서지역의입장에서볼때농협의신경분리가오히려위험성을안고있는것은아닌가생각됩니다. 사회 지난 2010년배춧값폭등으로배춧값이포기당 15,000~20,000원까지치솟았을때생협에서는평년가격으로배추를공급해일반인들이조합원을통해배추를구입하는일이있었습니다. 당시농림축산식품부에서생협을방문해어떻게이런구조가가능한지알아보려왔었지요. 외국에서볼때우리나라는협동조합이굉장히활성화된국가라고합니다. 생협이아닌농협때문인데요, 농협의규모는세계에서손꼽힐정도입니다. 실제이정도규모라면농협이국내에서필수적으로소비되는농산물 30~50개품목의생산과출하조정을할수있는역량을갖추어야합니다만그기능이제대로작동되지않고있습니다. 신경분리를통해농협의순기능이제대로작동된다면좋을텐데요, 지금까지는가장좋지않은방향으로변화가이뤄지는것은아닌지우려됩니다. 조현선 신경분리는 1994 년이후계속된요구가이행된것입니다. 현재 신경분리는경제지주, 금융지주라는지주회사체제로분리하고있는데협동조합과지주회사는상극이라고생각합니다. 신자유주의의정 특집좌담 농협에기대하는변화, 그리고농협과생협의협동 75

76 점에있는것이지주회사가아닐까요? 그럼에도신경분리를통해얻는장점이있다면경제사업에대한자기자본을확보했다는사실일것입니다. 경제사업을하기위해서매년신용사업으로부터자금을빌려왔고이자를붙여되갚았습니다. 그런데신경분리를통해자금을확보하게된것입니다. 정부지원을통해신용사업의존경영에서벗어나자립경영의기반을구축했다는것이성과입니다. 그런데정작중요한것은신용사업분리보다는사람중심기업인협동조합의본래가치를어떻게다시농협에반영할수있을지에대한구체적인논의입니다. 이제금융지주는농림부에서기획재정부소관으로변경되었습니다. 농업이어려울때금융지주로부터자금을가져와쓸수있을까요? 현재금융지주와단위농협은금융업무중복에따라경쟁의과속화가염려되고있습니다. 또한향후경제지주가지역농협의경제사업을지원하고이끌어주는것이아니라서로경쟁하는구조적문제까지나타날수있다는염려가큽니다. 신용사업을분리하기보다지역농업발전에신용사업이유용하고옳게쓰일수있도록관리 감독하고지도하는방향으로이끌었어야했는데, 문제가있다고떼어내면과연농업계에서얻을수있는실익이있는지의문입니다. 신용사업이갖고있는실질적인순기능들을너무많이놓치게된것은아닐까우려됩니다. 장민기 조현선조합장님께서중요한말씀을해주셨습니다. 신경분리 라 는충격을주면농협이경제사업을잘할것이라는막연한기대가있었습니다. 하지만계속확인되고있는사실은제도와자금도중요하지만사람들이모인조직인협동조합으로서다시한번제대로원칙이확립됐어야했다는것입니다. 제도와조직이바뀌면원칙도당연히따라올것이라는생각이잘못되지않았나싶습니다. 지금이라도구조개편과정에서협동조합으로서의원칙, 농협으로서의원칙을되새길수있 76

77 는일련의활동들이계속진행되어야한다는생각이듭니다. 사회 이제아이쿱생산자회에대한이야기를해볼까합니다. 생산자회회원이되기위해서는 1천만원의출자금납입과가입시험을치러야하는조건이있습니다. 2008년사단법인이되었으니아직역사도길지않고아이쿱의전체생산자규모에비해회원수 280명 2 으로규모도크지않습니다. 그럼에도생산자회활동의의미가크다고할수있는데요. 조성규회장님께서간단하게생산자회에대해소개해주시면좋겠습니다. 조성규 친환경농산물을비롯한기타농산물의유통이제대로이뤄지지 않는상황에서생산자들이점차아이쿱, 한살림같은생협을통한직거래방식을이용하고있습니다. 농협에서도직거래를하고있지만이는다시공판장으로이동하기때문에제값을받고거래하기어렵습니다. 생협의직거래방식은농민들에게유용합니다. 아이쿱의경우조합원들이주문을하면농가에서발주된물량만큼의농산물을물류센터에전달하고이는바로조합원가정또는매장으로배송됩니다. 직거래이기때문에유통마진이없습니다. 생산자는생산가격을보장받을수있고소비자들은보다저렴한가격으로친환경농산물을구입할수있습니다. 생산자회의회원이되기위해서는가입시험응시는물론 1천만원의출자금출자라는조건이붙습니다. 생산자들이생산자회에참여하려는이유는책임감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저역시농협의조합원이지만농 년아이쿱생협과거래한생산자는계약생산자 1,845 명, 수급생산자 828 명으로총 2,673 명이며, 아이쿱생산자회정회원은 280명 (2015 년 6월기준 ) 이다. ( 재 )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2015) 년아이쿱생산자회원실태및의식조사 특집좌담 농협에기대하는변화, 그리고농협과생협의협동 77

78 협의주인이라는사실을인지하지못했기때문에주인으로서의권리를잃은것이아닐까싶습니다. 그래서이제는내가속한생협의정책을이해하고또주인된역할을다하기위해학습하고출자도합니다. 이는책임제고의차원에서중요합니다. 책임을다한다는것은스스로에게도이득입니다. 예를들어, 농협에서는가공공장을건설할때조합원들에게출자를요구하기보다신용사업으로자금을조달하고공장을짓는것이일반적입니다. 생협은다릅니다. 아이쿱의경우생산계열의자회사는조합원들로부터출자, 차입등을통해자금을조달합니다. 제가출자한가공공장에서수익을내면저역시이득을얻습니다. 1차생산을통한수익에더해농업외소득을낼수있는것입니다. 이뿐만아니라안정적생산이라는측면에서도생협은중요한역할을하고있습니다. 농협에서는농산물의출하조정기능을제대로관리하지못합니다. 그래서매년농산물가격이폭등과폭락을거듭합니다. 생협은계획생산을합니다. 그래서안정적으로생산을할수가있습니다. 농협의신용사업과경제사업이조화를유지했어야했는데, 상대적으로쉬운사업에집중해농협은단기간에수익을극대화했습니다. 꾸준히경제사업을준비했더라면현재와같은비판은없었을것입니다. 조현선 새로운형태의협동조합이갖는장점입니다. 생협은주로친환경 농업에집중하는생산자들이모여있으며, 가입자격을제시하고이를충족시키는경우에만가입이가능하도록진입장벽을두고있습니다. 하지만단위농협조합원은별도의가입자격이없습니다. 지역거주농민이면누구나농민조합원으로서농협에가입할수있는자격을갖습니다. 생협과같이특정한조건을전제한다면달라질수도있을것입니다. 장민기 농협조합원의이질화문제는조합의정체성, 사업체로서의활동 78

79 력을결정하는중요사항입니다. 조합사업을두고대규모전업농가와중소농가의입장이확연히달라집니다. 이때문에일선지역농협이일반중소농민에게로컬푸드, 생활, 복지서비스를충실하게제공하는 지역종합센터 로서의기능을갖추도록하고, 대규모전업농에게필요한체계적인산지유통과마케팅기능은시 군단위이상의규모로통합하여수행하는방안을제시하기도했습니다. 조성규 요즘 6 차산업이야기를많이합니다. 1 차농산물생산만으로생 산자가생계를유지하는것이쉽지않습니다. 1차농산물을가공해부가가치를높일수있는방법을찾아야합니다. 그동안의과정을거치며아이쿱생산자회구성원들은앞으로더잘해야겠다는의욕이상당히높습니다. 수익증대라는성과를실제얻었기때문에이러한분위기가형성된것같습니다. 사회 생협의사례로특수하게이해할수있지만농정일반에서도검토해야할사례라고생각합니다. 농산물의안정성, 품질등의문제는농산물경쟁력과관련된것입니다. 농사짓는사람의손을떠나는순간누구도농산물에대해책임을지지않는현재의구조에서책임있는농산물생산을어떻게담보할수있을까요. 이런상황에서생협의활동은시사점을줍니다. 결론이어떻게날지모르지만생협의사례를주시할필요는있을것같습니다. 조현선 생산자들이생산, 가공그리고유통까지소비자들과함께만들어 가는데의미가있다고생각합니다. 아이쿱, 한살림등생협들이만들어가는변화가중요합니다. 아직은생산의영역이작지만향후어떤형태로나타나더라도생산자와소비자가함께만들어가는변화는지켜봐야할중요한부분이라고봅니다. 특집좌담 농협에기대하는변화, 그리고농협과생협의협동 79

80 사회 지금까지농협과관련된다양한논의가있었습니다. 정기석소장님 께서외국의사례로부터우리농협, 농업이얻을수있는시사점을말씀해주시면좋겠습니다. 정기석 지금까지농협에대해다뤄지지않은이야기는없다고봅니다. 농 협이갖고있는문제점이무엇인지알고있고, 그문제에대한일정수준의해결방법도나와있습니다. 합리적인해결방안, 대안이있음에도불구하고현재의상황이계속되는이유는무엇일까요. 농협을농협만의문제가아닌농업과농촌, 농정의문제로바라봐야합니다. 우리나라농정의현실은지난 1960년대이후하나도변하지않았다고봅니다. 농산물에대해서는저곡가, 노동자에게는저임금이라는정책기조아래, 내발적인발전을추구하기보다식량수입등농민의희생을담보로한해외의존적인정책이바뀌지않고계속유지되어왔습니다. 새로운정책입안이계속됐지만본질적인구조에있어과연농업, 농촌에대한진심이들어있었는지의문입니다. 지금까지농협의주인은농민조합원이아니었습니다. 농협임직원들이농협의주인이었고정부정책을따르는것이현재까지농협의모습이었습니다. 설령좋은정책과제도가만들어졌다한들실천할의지와역량이없다면더언급할필요가없을것입니다. 농협의경제사업분야를강화하고선진화한다고이야기하지만조직내부에서그런선택을내릴동기부여가없는것이사실입니다. 농민조합원들이현장에서이야기한들큰변화가생길것같지않습니다. 다만, 중앙회차원의변화는쉽지않겠지만괴산불정농협이나완주용진농협등지역차원의변화에서볼수있듯이지역에서접근하는것이맞다고생각합니다. 독일과오스트리아에방문해서관련된사례를살펴본적이있습니다. 생산자조합형 Gemeinschaft 협동경영방식을추구하는사례로부터우리가나아가야할방향의일부를확인할수있었습니다. 호헨로헤지역 80

81 의파머스마켓은체육관만한건물에서열리는데, 아이쿱생협의역사와비슷합니다. 1986년 5명의생산자가모여만든파머스마켓은현재 1,500명의생산자조합원이연간 1,600억정도의매출을올리고있습니다. 한편충남홍성홍동마을에풀무신협이자립의여건을마련하는데큰도움을주었던것처럼 19세기부터독일농촌지역에활성화된라이파이젠신협이농민들의생활개선에큰역할을했던사례를언급하지않을수없습니다. 라이파이젠방식의금융시스템과생산자조합형협동농업이조화를이루는그지점에서농협의재설계를모색하는것도좋은방법이되지않을까합니다. 제2의농협또는아이쿱생협과같이새로운변화를추구하는곳의등장이보다현실적이고농업 농촌문제해결의실질적방안이지않을까싶습니다. 정치적결단없이현재농협의문제를해결하는것은쉽지않다고생각하기때문입니다. 사회 자연스럽게마지막질문을던지게됩니다. 시작에서부터여러문제가얽혀있는농협은장기적인관점에서문제를살펴봐야할것같습니다. 뛰어난능력과리더십을갖춘리더로부터개혁이추진될수있지만결코쉽지않겠다는생각도동시에듭니다. 이와같은생각들이쌓이다보니새로운시도가농협에서과연가능할지의구심을갖게됩니다. 아이쿱생협과같은새로운조직이자신만의방식으로역할을수행하는모습을보며이러한조직들이오히려의미있다는생각도해봅니다. 각자가생각하는생협에대한이미지와생협-농협간협력에대한의견을듣고싶습니다. 조현선 농협에대한편견이심하다고생각합니다. 실제단위농협의실태 에대한이해가부족합니다. 여전히 1970, 1980년대의비판을이야기합니다. 그리고그잣대로만농협을바라봅니다. 장민기부소장께서지역의단위농협과중앙회를다르게봐야한다고말씀하셨는데저역 특집좌담 농협에기대하는변화, 그리고농협과생협의협동 81

82 시동의합니다. 개별적으로잘운영중인단위농협이상당합니다. 안성고삼농협을잠깐언급하면최근여러고민들속에서행복중심생협매장개설을지원하는사업을하고있습니다. 개설된매장에농협에서생산되는생산물일부를판매하는조건으로무이자로매장개설자금을지원했습니다. 생협의조합원들은조직화되고훈련된소비자입니다. 농민이나농협이농산물소비를주장하는것보다생협조합원들이소비자개인으로서우리농산물구매를홍보하는것이훨씬효과적입니다. 이러한차원에서생협과농협의협력이필요합니다. 농민들은전체인구의 5% 에도미치지못합니다. 나머지국민들, 소비자들이농업의필요성을이야기할때우리농업이존재할수있습니다. 중국을비롯해저렴한외국농산물소비에소비자들이만족하고우리농산물을구매할가치가없다고생각한다면우리농업이존재해야할이유가없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한살림과두부공장을설립해지역에서생산된콩을원료로한두부를만들고있습니다. 현장에서생협과농협이상생할수있는여러방법을적극적으로모색하고있습니다. 그에앞서중요한것은서로에대한신뢰와믿음이라고생각합니다. 도시의농협판매장과생협매장이경쟁관계일것이라생각하는데단위농협조합장들의생각은다릅니다. 누가농산물을판매하는지는중요하지않습니다. 소비자에게우리농산물이잘공급되면됩니다. 생협은친환경유기농산물을중심으로유통하기때문에또다른방법으로농협과협력할수있는방안을, 함께농업의판을키울수있는방안을찾을수있습니다. 좀더희망적으로관계를만들어갈수있을것입니다. 개인적으로한살림과아이쿱생협의협동이농민들에게도큰도움을줄것이라고생각합니다. 생협의공존과발전을위해연합회를통한협력이농업활성화, 농협간의협력에도긍정적인효과를줄것입니다. 82

83 장민기 지역안에서농협의존재와그역할, 그리고단위농협이갖고있는 자산등을생각하면농협은반드시변화시켜야할조직입니다. 농협스스로변화해야합니다. 이러한변화에중요한계기들이있을텐데요, 변화의계기를가져오는것이어찌보면지역의실력이고힘이겠다는생각을합니다. 문제를해결하겠다는의지를갖고있고, 협력을중시하는리더가있는지역은분명변화합니다. 농촌의여건은갈수록악화됩니다. 스스로돌파구를마련해야하는상황에서어떻게생존과직결되는이문제를해결할수있을까요. 농촌, 농업을하나의기준, 하나의방법으로이야기할수없습니다. 다양한가능성들을찾아서적용해야합니다. 어느지역에서는농촌의복지문제를, 또어느곳에서는농산물의유통문제등에집중해서방법을찾아야합니다. 생협의입장에서볼때이미존재하는농협이라는자산을활용한다면더빨리성장할수있지않을까생각합니다. 일본의전농자회사에서도생협은중요한고객으로생협의사업시스템에맞추고, 생협조합원들이필요로하는물품을공급하고자노력하는모습을보게됩니다. 경제적인관계에서서로필요로하는것들을주고받을수있을정도의관계를우선구축한다면그다음의또다른가능성도찾아볼수있을것이라생각합니다. 조성규농협의조합원도농민이고생협의생산자조합원역시농민입니다. 생산력증대라는중요한과제에있어서로기술력등을공유하면서소득을높여갈수있을것입니다. 아이쿱생협은물품이충분하지않은경우도있기때문에생협과농협이함께생산자를발굴하는협력도가능할것입니다. 정기석 여전히농협이어야만하는가에대한의문이있습니다. 농협의역 특집좌담 농협에기대하는변화, 그리고농협과생협의협동 83

84 할, 농협에대한기대를풀수있는구조적 제도적개선방안이필요합니다. 농협이농촌과농업문제에대한절대적인해결책이아닐수있습니다. 외부에서이를다룰수있다는가능성을보여줄수있어야합니다. 협동조합은지역공동체에서정부가할수없는역할을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농민들이농협이아닌생협, 신협에대해서도기댈수있어야겠습니다. 농협이안고있는큰문제중하나는농민감소로인한조합원감소입니다. 최근귀농한사람들이나젊은농민들의경우, 기존의농협구조에서해결되지않는필요를갖고있는경우가많을것입니다. 이때이들은농협과또다른선택지를비교하며선택을내릴것입니다. 이러한현실적인상황에비추어농협이당면한문제를해결해나가는동기부여가되었으면합니다. 농협의문제를해결할새로운돌파구가될수있다고생각합니다. 사회 처음좌담회주제를확인하고논의가재미있게이뤄질수있을지부담감을갖고오셨을것같습니다. 농협이라는주제자체가무겁기때문에이야기가쉽지않으셨을텐데요, 오늘나온논의들이농협과생협의역할, 관계를어떻게생각해야하는지에대한시작점이될수있었다고생각합니다. 성공한농협사례로언급되는단위농협을보면농협의역할, 협동조합으로서의역할에대해생협에서활동하시는분들의생각과크게다르지않다는것을느꼈습니다. 농협의긍정적인부분들이계속해서잘자랄수있도록관심을갖는것이과제일것입니다. 또한아이쿱생협에서시도하고있는생산자회활동은물론구례, 괴산과같은지역에서이뤄지고있는작은변화들에관심을갖고지켜봐야겠습니다. 84

85 이슈 2015 협동조합실태조사리뷰 김란수 한국협동조합연구소연구부장 사업을운영중인협동조합을비교할때, 경기침체와매출 액이적은소규모협동조합의진입으로고용창출력은감소 했으나, 사회적협동조합은조합원수와매출액및정규직 고용이증가된것으로조사되었다. 협동조합의가동율은약 56% 이며, 경기침체와 10인미만협동조합의대거진입으로 1차실태조사와비교해매출액 5천만원미만협동조합은증가하고고용창출력은감소했다. 복지사업실시율은증가되었고, 정부지원사업참여도는낮은것으로나타났다. 2015년협동조합실태조사에서가장중요한지점은연대활동을하고있는협동조합이매출증가와같은실질적인성과를보이고있다는것이다. 85

86 1. 들어가며 2012년 12월부터시행된협동조합기본법에의해, 2016년 1월말현재협동조합은 8,762개가설립되었다.( 참고 ) 협동조합은경제적으로약자인중 소상공인, 소비자대중들이상부상조의정신으로제품및서비스의구매 생산 판매 소비등의경제행위를통해이익을추구하는모델이다. 협동조합이일반인들에게관심을끄는이유는경제적으로취약한소상공인, 경력단절여성, 중 고령자등이적은자본으로기업을설립할수있다는점때문이다. 그렇게시민스스로일반협동조합을통해자신들을위한일자리를생산해내거나사회적협동조합설립으로보육 교육 돌봄등지역사회발전에필요한사회적공익활동에직접참여할수있다. 정부는협동조합기본법에따라매 2년마다협동조합의활동현황, 자금, 인력및경영등에관하여실태조사 1 를실시하고있다. 이에따라 2015 년두번째협동조합실태조사가이루어졌다. 현재협동조합은도입기후반부에위치하고있으며, 협동조합의설립추이는과거벤처기업이붐을이루었던시기보다약 1.3~1.6배높게나타나고있다. 이번협동조합실태조사는성장기진입지원을위한정책마련에초점을두고이루어졌다. 실태조사는 2014년 12월말기준으로설립된 6,235개협동조합의이사장, 임금근로자, 조합원을대상으로협동조합의설립현황, 경영자료, 근무조건, 운영방식, 운영상애로사항및정책수요등에관한내용을다루고있다. 본글에서는협동조합실태조사의결과및주요특징등에관해논해보고자한다. 1 협동조합기본법제11 조제6항에의하면기획재정부장관은협동조합의활동현황 자금 인력및경영등에관한실태파악을위하여 2년마다실태조사를실시한후그결과를공표하고, 국회소관상임위원회에보고하도록하고있다. 86

87 2. 협동조합실태조사결과 1) 사업현황 2015년협동조합실태조사는사업운영현황을기초로사전전화조사를실시했다. 이후 2차조사로설립신고된협동조합중사업을운영중인협동조합의이사장을대상으로방문조사를, 임금근로자와조합원은전화조사를실시했다. 사전조사에응답한 5,325개의협동조합중현재사업을운영중인협동조합은전체협동조합의 55.5% 인 2,956개이다. 이는 1차실태조사사업운영률 (54.4%) 과비슷한수준이다. 사전조사된 5,325개협동조합중법인및사업자등록을마친협동조합은 4,309개로 80.9% 이다. 미등록사유는사업추진의불투명 (35.5%), 수익모델미비 (14.9%) 등으로사업조건이완비되지않았다는점이주요한이유로나타났다. 유효응답률 ( 단위 : 명, %) 사전조사 본조사 기관장 기관장 조합원 근로자 구분 설립신고 응답완료 법인미등기및법인등기후사업자미등록 법인등기후사업자등록 사업미운영 ( 폐업 ) 사전조사시사업중 응답완료 기관장완료수 응답완료 기관장완료중근로자有 수 6,235 5,325 1,016 4,309 1,352 2,956 2,257 2,257 1, 응답완료 비중 * 자료 : 이철선외 (2015) 본조사에응답한 2,257 개협동조합중일반협동조합은 2,078 개 (92.1%) 로가장많았으며, 사회적협동조합이 165 개 (7.3%), 일반협동조합연합회 이슈 김란수 2015 협동조합실태조사리뷰 87

88 13개 (0.6%) 순으로나타났다. 협동조합유형은사업자협동조합이 1,610 개 (71.3%), 다중이해관계자협동조합이 485개 (21.5%), 직원협동조합이 100 개 (4.4%), 소비자협동조합이 56개 (2.5%) 이다. 조합원규모로는 5인이하협동조합이 580개 (25.7%), 6~10인미만 594개 (26.3%), 10~30인미만 599 개 (26.5%), 30인이상 484개 (21.4%) 였다. 주요사업으로는사회적가치실현을목적으로하는경우가 36.7% 로가장높았으며, 전국대상 (40.6%) 의도소매업 (22.6%), 교육서비스업 (16.1%) 등에종사하면서설립목적을 53.3점정도달성한것으로평가되고있다. 전체협동조합중 67.3% 가정부지원사업에참여한경험이없으며, 참여한협동조합의경우소상공인협업화사업에참여한경우가 14.6% 로가장많았다. 사업자협동조합의소상공인협업화사업참여율은 18.4% 였으며, 사회적협동조합은사회적기업사업의참여율이 23.6% 로높게나타났다. 조사된협동조합중 49.4% 인 1,115개의협동조합이자원봉사등노동력제공 (27.6%) 을통해지역사회재투자사업을하고있었으며, 2014년의투자금은약 90억 7,795만원이었다. 사회서비스를제공하는 963개협동조합중 88.1% 인 848개가취약계층을대상으로, 68.6% 인 661개가일반인을대상으로사회서비스를제공하고있었다. 취약계층대상사회서비스제공의경우사회참여일자리사업 (32.3%) 이가장많았으며, 문화서비스제공 (20.5%), 학습지원 (13.4%), 돌봄 (10.4%), 건강 (8.7%) 순으로나타났다. 일반인은사회참여 ( 일자리 ) 가 38.6% 로가장많았으며, 이외문화서비스제공 (22.5%), 학습지원 (15.7%), 상담 (8.0%), 돌봄 (5.7%) 순으로나타났다. 사회서비스를제공하는협동조합중 25.7% 인 170개의협동조합이정부부처의지원을받고있었다. 2) 설립과정 조사된 2,257 개협동조합중 91.4% 인 2,064 개가신생설립되었으며, 타 법인형태에서전환된경우는 193 개로 8.6% 였다. 88

89 약 73.4% 인 1,656개의협동조합이설립전협동조합관련교육을받았으며, 평균회수는 3.8회였다. 주로기재부의중간지원기관 (39.1%), 지자체중간지원기관 (36.2%), 소상공인진흥공단 (6.2%), 지역협동조합연합회 (5.3%) 에서교육을받았다. 협동조합원론 (36.3%), 설립절차 (35.9%) 를교육받은경우가높은반면사업운영을위한경영컨설팅은 19.9% 로낮았다. 2,243개협동조합의총조합원수는 106,020명이며, 조합당평균조합원수는 47.3명이었다. 사회적협동조합이평균 225.8명으로가장많았으며, 일반협동조합은평균 33.1명, 일반협동조합중사업자협동조합은평균 30.4명, 직원협동조합은평균 11.8명이었다. 조합원 47.3명중개인사업자는 9.4명이었으며, 사업자가아닌개인은 36.9명, 법인은 1명으로구성되었다. 2014년 1년간총회및이사회개최횟수는각각평균 2.3회, 5.7회였으며이사장전직은개인사업자 (25.7%) 가가장많았고겸직율은 67.5% 였다. 3) 고용현황 2,257개협동조합의총취업자는 9,757명, 이중피고용인은 76.3% 인 7,449명이었고, 협동조합당평균취업자는 4.3명, 피고용인은 3.3명이었다. 일반협동조합의평균취업자는 3.7명이며, 그중사업자협동조합의취업자는평균 3.5명으로적은반면사회적협동조합은 12.3명으로가장많았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의평균취업자수는평균 21.6명으로가장많았다. 피고용인 7,449명 ( 평균 3.3명 ) 중임금근로자는 5,123명 ( 평균 2.3명 ) 이며, 이중신규채용은 3,618명 ( 평균 1.6명 ), 고용승계는 1,505명 (0.7명) 이었다. 일반협동조합의신규채용은평균 1.4명, 사회적협동조합은평균 4.5명이었다. 총 11,218명의자원봉사자가협동조합에근무했으며, 이중조합원은 이슈 김란수 2015 협동조합실태조사리뷰 89

90 3,186 명 (28.4%), 비조합원은 8,032 명 (71.6%) 이었다. 월평균급여의평균 은이사장은 168 만원, 정규직직원은 141~146 만원, 비정규직직원은 95~105 만원정도였다. 4) 재무현황 2014년말기준으로 2,198개협동조합의총자산액은약 1,263억원정도이며, 이중출자금은 894억원 (70.8%), 부채는약 368억원 (29.2%) 정도였다. 총부채액 368억원중에서금융대출은 223억원 (60.5%), 개인차입금은 145억원 (39.5%) 이었다. 1,694개협동조합의총수입은약 4,044억원이었으며, 총비용은 3,718 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총합계는약 326억원이었으며, 협동조합당평균액은 1,923만원이었다. 일반협동조합의당기순이익총합계는 332억원정도흑자였으나, 사회적협동조합은약 5.7억원정도순손실이발생한것으로나타났다. 전체 2,257개협동조합중금융기관대출을경험한협동조합은 208개 (9.2%) 였다. 대출기관은일반은행 (35.1%) 이가장많았으며, 담보와매출실적부족으로대출의어려움을겪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5) 사업연대조사에응답한 14개협동조합연합회에가입된회원의총수는 261개이며, 평균회원수는 18.6개였다.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는 1개로회원은 20개이며, 일반협동조합연합회는연합회당 18.5개의협동조합을회원으로확보하고있다. 연합회는전국단위가 8개 (57.1%) 이며, 6대도시 3개와시 군 구등기초지자체가 3개로각각 21.4% 였다. 회원이적은이유에대한응답은지역 업종별로설립된협동조합이적기때문이 35.7% 로가장많았으며, 연합회의인지도가낮아서가 28.6%, 연합회설립기간이짧아서가 21.4% 로나타났다. 90

91 총 2,243개협동조합중 32.9% 인 738개만이연합회및협의체에가입되어있었으며, 수익창출등을위한연대사업을추진중인협동조합은전체중 975개 (43.2%) 였다. 연대활동에참여하지않는주된이유는필요성을느끼지못해서가 35.6% 로가장높게나타났다. 연대활동의실적으로매출증대가이루어진경우가 51.6% 로가장많았으며, 사회적가치실현 30.5%, 상품 서비스확보 6.4% 등의순이었다. 매출액중약 10.6% 를지역연대사업을통해실적을올리고있었으며, 원재료조달에서도약 35.7% 를협동조합에서조달하고있는것으로조사되었다. 6) 지원정책평가기획재정부의 15개지원정책이용경험이전혀없다는응답이 51.9% 로가장많았으며, 이용하고있는정책중협동조합교육과정에서회계등경영내용의보완이필요하다는의견이 30.2% 로가장높게나타났다. 전체 2,257개협동조합중기획재정부중간지원이용경험이없다는응답이 41.2% 였으며, 지자체중간지원기관이있는지역의 1,507개협동조합중지자체중간지원기관이용경험이없다는응답은 62.1% 였다. 시급한지원정책으로는판로지원이 40.7% 로가장많았으며, 금융인프라확보 17.7%, 맞춤형중간지원기관 16.7%, 연대촉진 10.0% 순으로나타났다 차실태조사비교 전반적으로사업을운영중인협동조합을비교할때, 경기침체와매출액이적은소규모협동조합의진입으로고용창출력은감소했으나, 동일응답자기준으로사회적협동조합은조합원수와매출액및정규직고용이증가된것으로조사되었다. 이슈 김란수 2015 협동조합실태조사리뷰 91

92 1 ㆍ 2 차실태조사비교 구분 주요지표 사업운영중기준 ( 단위 : 개, %, 회, 만원 ) 동일응답자기준 1차조사 2차조사증감 1차조사 2차조사 증감 개관분석대상협동조합조사수 ( 개 ) 377 2,257 1, 설립과정사업현황사업연대재무현황고용현황지원정책 92 가동율 (%) 신생설립율 (%) 설립전조합원교육율 (%) 이사장겸직율 (%) 평균총회횟수 ( 회 ) 평균이사회횟수 ( 회 ) 복지사업운영률 정부사회적경제지원사업미참여율 업체당조합원수 ( 명 ) 협동조합매출액 ( 만원 ) : 목표액, 실적 연합회 / 협의체가입율 (%) 연대사업율 (%) 1 인당평균현금출자액 ( 만원 ) 협동조합당평균현금출자금 ( 만원 ) 금융기관대출경험률 (%) 협동조합당금융기관대출액 ( 만원 ) 협동조합회비수거율 (%) 평균취업자수 ( 명 ) 평균피고용인수 ( 명 ) 정규직평균급여 ( 만원 ) 비정규직평균급여 ( 만원 ) 직원교육율 (%) 정규직 4 대보험가입률 (%) 비정규직 4 대보험가입률 (%) 기재부지원정책무이용률 (%) 기재부중간지원기관무이용률 (%) 활성화지원정책 ( 판로지원 ) ,945 21,402 1,957 16,514 42,255 25, ,654 3, ,508 4,785 1, , ,561 2, * 자료 : 이철선외 (2015)

93 사업을운영중인협동조합을기준으로비교하면, 협동조합의가동율은약 56% 이며, 경기침체와 10인미만협동조합의대거진입으로매출액 5 천만원미만협동조합은증가하고고용창출력은감소했다. 복지사업실시율은증가되었고, 정부지원사업참여도는낮은것으로나타났으며, 업체당조합원수가적은협동조합이설립되면서사업자및다중이해관계자협동조합을제외한기타협동조합들의매출액이 2013년대비감소했다. 연합회 협의체가입률은증가했으나, 수익창출을위한연대사업율은 1차조사와비교하여답보상태로필요성을못느낀다는의견이증가했기때문으로추정된다. 적은조합원수로인해조합원 1인당출자금이상승하고대출경험이높아지면서금융기관대출금이큰폭으로상승했다. 1차조사때 7.1명이던취업자수는유급형비상근이사의감소로인해 4.3명으로나타났다. 동일응답자기준으로비교하면, 사회적협동조합은조합원증가가매출액증가와고용창출로연결되는반면, 일반협동조합은조합원증가가자본증가로이어져매출상승만을유도하는것으로나타났다. 4. 실태조사에서나타난협동조합의특징 2014년 12월말기준으로설립 신고된협동조합 6,235개에대한실태조사결과는긍정적측면과부정적측면이있을수있다. 우선, 긍정적측면은협동조합의설립취지중하나인자생적복지실현을위하여협동조합의 49.4% 가연간약 9억원정도의지역사회재투자활동을자발적으로전개하고있다는점이다. 이와함께기본법의설립취지중또다른목적인고용창출측면에서약 9,019명의일자리를창출함으로써정부투입예산액대비고효율의성과를달성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협동조합지원정책은직접인건비지원없이간접지원을원칙으로하고 이슈 김란수 2015 협동조합실태조사리뷰 93

94 있으며, 이에따라중간지원기관운영등연간약 30억원정도의적은예산을투입하고있는상황이다. 조사결과에의하면협동조합은골목상권회생등의사업으로소득양극화현상을완화한다는측면에서영세자영업자및소상공인들이협동조합을통해경쟁력을확보해가고있음을알수있었다. 동일한협동조합을기준으로 1차및 2차실태조사결과를비교하면, 평균조합원수, 평균매출액, 1인당출자금등이증가함을알수있다. 고용측면에서취업자및피고용인수는감소했으나, 정규직직원수와고용보험가입률등고용의질이향상되는긍정적효과가나타나고있다. 이에반해부정적측면은다음과같다. 우선, 기획재정부및법원행정처, 국세청등 3개부처의정보시스템미연동으로협동조합현황에대한실시간파악이불가능하다는점이다. 무엇보다협동조합설립신고는기초지자체에서담당하고있기때문에기획재정부는기초지자체의설립신고자료에의존할수밖에없다. 이로인해협동조합의주소지변경및폐업등에관한실시간자료수정을할수없었다. 또한초기코드 51번외기타번호를부여받은협동조합의경우에는현황파악에어려움이있었으며, 국세청자료는협동조합의사업여부와매출액등에관한정보가부재하다는점이문제였다. 둘째, 협동조합이사업체로안착하기위해서는설립신고과정에대한개선과창업컨설팅이절대적으로필요하다는점이다. 조사결과에의하면 6,235개협동조합중법인 사업체미등록협동조합은 22.4% 이며, 사전조사에응답한협동조합 5,325개중사업운영중인협동조합은 55.4% 이다. 무엇보다사업추진의불투명성, 수익모델의미비등이사업을하지않는주요한이유였다. 협동조합이사업체로운영되기위해서는기존의설립위주의컨설팅에서창업컨설팅으로의전환이필요한시점이다. 셋째, 재무건전성, 고용창출측면에서연대사업이긍정적으로작용하고있었으나, 수익증대를위한연대활동이없는경우가 43.2% 로높게나 94

95 타났다는점이다. 재무측면에서연대사업추진여부와상관없이업체당총수입수준은유사했으나, 당기순이익에서연대사업을추진하는경우가추진하지않는경우보다매우긍정적이었다. 특히, 연대사업을추진하는경우에취업자와피고용인등고용창출측면에서각각 1.4명정도를더창출하고있었다. 넷째, 자금조달방법중개인차입금비중이약 40% 정도로높게나타나이에대한대응방안마련이시급하다는점이다. 금융기관을통한대출이용률은 9.2% 에불과하며, 이중에서문제가없다는의견이 50.0%, 대출시담보부재가 22.6%, 매출실적부족이 21.6% 로나타났다. 자기자본대비부채비율은 41.2% 로매우양호하며, 그중금융기관대출비율은 24.9%, 개인차입금비율은 16.3% 로약 6:4로구성되어있었다. 무엇보다조합에문제가발생하여조합원이일시에탈퇴하거나개인차입금반환을요구할경우협동조합경영에큰어려움을겪을가능성이높을것으로예상된다. 이에대한대안으로투자조합원제도도입등을고려할필요가있다. 5. 마무리하며 2015년협동조합실태조사결과에서중요한지점은연대활동을하고있는협동조합이매출증가와같은실질적인성과를보이고있다는것이다. 이는협동조합들이공유와협력의가치를최대한활용하여협동조합생태계를조성해야함을말해주고있다. 협동조합이성장하고한단계발전하기위해서는공유와협력의가치를잘이해하고시장에접목시킬수있는새로운비즈니스영역을개척해야할것이다. 이과정에서연대조직은협동조합생태계를조성함에있어필수조건이다. 단순히연합회나조직을만들어모인다고해서협동조합의경쟁력 이슈 김란수 2015 협동조합실태조사리뷰 95

96 이저절로생기고시장에서기존업체보다우위에점할수있다는의미는아니다. 소유보다는공유를강조하는모델인협동조합스스로세상을바꾸고미래를선도하는개념인공유경제라는새로운경제와경영의트렌드를잘파악하고소비자들의필요를채우기위한주체적노력이필요하다. 무엇보다협동조합이성공하기위해서는연대조직이주도적으로주체성을가지고자율적으로협동조합의환경과문화를만들어가야할것이다. 우리사회의경제적불평등과지역공동체해체를극복할수있는대안으로서협동조합의역할에기대와희망을품어본다. 96

97 돌발논문 김홍길 서울특별시협치서울추진단시민선임코디네이터 사회혁신이필요한시대 다보스에서발견하는관점의차이 얼마전 2016 다보스포럼에참석했던박원순서울시장은 서울경제 신 문특별기고에서 제 4 차산업혁명 우리는어떻게응답해야할까요? 하고 물은적이있다. 1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로보틱스등기술의진보는빠른 1 박원순 ( ). [ 특별기고 ] 다보스에서던지는질문. 서울경제. 돌발논문 김홍길 사회혁신이필요한시대 97

98 속도로발전하면서사람들의삶을편리하게변화시키고있지만, 한편으로 불평등과불균형이빠르게퍼져가는것에대한우려섞인질문이었다. 비슷한시기에있었던빌게이츠와슈밥의논쟁도흥미로웠다. 빌게이츠 는기술의진보가인간사회에해악보다는좋은영향을미치게될것이라 며낙관적인주장을펼쳤다. 하지만클라우스슈밥 WEFWorld Economic Forum 회장은 4차산업혁명은자본과재능, 최고의지식을가진이들에게 유리하다. 그러나하위서비스종사자들에게불리하다. 장기적으로중산 층의붕괴로이어질수도있다. 이는민주주의에매우심각한위협요소가 될것 이라고지적했다. 2 요컨대, 기술혁신에기반한성장모델은사회 경제적성장에필요한부 를생성할수는있지만, 그것이가난한이들과사회의불우한이들에게흐 르는낙수효과를더이상만들어내지는못한다. 여기에장기불황속기술 적성장은몇몇사람의이득에기여할뿐, 많은사람들을배제하는불평등 한발전이될수있음을경고하고있다. 사회혁신이필요한이유 그렇다면현재우리사회가직면한도전들을다루는아이디어와방법에변화가필요한것은아닐까? 사회혁신은다가오는문제들을새롭게대응하는데새로운생각, 새로운지식, 새로운연대, 새로운과정, 조직화의새로운방법, 새로운운영과업무, 그리고대화의새로운형태가필요하다고주장한다. 오로지수익에경도된경제적패러다임에대한사고의혁신은물론, 기술적진보를보완하는새로운혁신을육성하는방법으로사회혁신 2 박상주 ( ). 다보스포럼 4차산업논쟁 게이츠 혁신은우리편 對슈밥 중산층붕괴로민주주의위협. 뉴시스. 98

99 이대두되고있는것이다. 따라서경제적성장, 지속가능성, 포용, 평등그리고다양성사이의진정한통합을달성하는것, 이것이사회혁신의작동지점이라고할것이다. 사회혁신은사회 경제적가치에역동적으로공헌하는전략적방법으로서잠재되어있는가능성을실현하고자소외되고가난한사람들에게힘을북돋는다. 사회혁신들은더욱폭넓고공정한이익의분배를보장하기위해스스로의디자인과구현을형성하면서이윤기반의기술적혁신과때로는손을잡고갈수있어야한다. 그러나문제는기술혁신과관련한정책과지원인프라들은이론적으로잘정립되어있어서지원이용이한반면, 사회혁신은그러한강력한토대가부족하다는점이다. 유럽의 2020 전략과사회혁신 이러한부분에있어유럽사회가사회혁신에주목하고있는점은눈여겨볼만하다. EU 집행위원회는 2010년 10월 유럽 2020 주력이니셔티브 : 혁신공동체 Europe 2020 Flagship Initiative : Innovation Union 를발표하면서, 혁신을기술연구와그적용에한정하지않고사회혁신, 서비스혁신, 프로세스혁신, 비즈니스모델, 브랜드화, 디자인모두를포함하는광범위한차원에서의혁신을추진하는 6대핵심과제및 34개실행계획을제시했다. 3 특히사회혁신을통해서는사회적니즈와사회적도전과제를해결하는동시에, 새로운사회적관계와협력모델을창출함으로써사회혁신창출의역량자체를강화하는데방점을두었다. 이를위해 1 유럽사회혁신시범프로그램을시행하여사회적기업, 공공부문, 제3섹터가네트워크로연결 3 유럽 2020 Flagship Initiative : 혁신을위한아젠다 (2011).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돌발논문 김홍길 사회혁신이필요한시대 99

100 된가상허브 Virtual Hub 를제공하고, 유럽사회펀드 European Social Funds 를통해사회혁신분야에대한투자를장려하기로했다. 2 공공부문및사회적혁신을위한연구프로그램을통해사회혁신을평가 측정 지원하고, 유럽공공부문혁신스코어보드를시범적으로실시해회원국들의학습경험교류와네트워크형성을평가하기로했다. 또한 3 사회적파트너들의자문을구해지식경제가모든직업과모든분야로확대될수있는방안을검토하기로했다. EU 2020 혁신공동체완성을위한과제 추진과제 지식기반강화및파편화해소 우수한아이디어의시장화 사회적 지역적통일성극대화 유럽혁신파트너십구성 세계를정책의지렛대로활용 정책의실현 실행계획 교육 훈련의우수성 (Excellence) 촉진 유럽단일연구영역실현 EU 자금을혁신공동체의목표에집중지원 혁신적기업의금융접근성개선 단일혁신시장창출 개방을촉진하고유럽의잠재된창의성을실현 유럽내혁신격차 (Innovation divide) 해소 사회적혁신을통해사회적혜택확대 EC 는혁신파트너십실현목표달성을위한작업및자원의풀수성에모든이해당사자를참여시킴 우수인재가유럽에서일할수있는통일된환경조성 제 3 국과의연구협력에대한공통의접근방식개발 연구및혁신시스템개혁 혁신공동체이행성과측정 혁신공동체실현을위한공동노력 미국의사회혁신 : 민관파트너십의강조 자본주의의첨병으로불리는미국의경우역시, 정부와민간의장점을발휘 할수있도록연대와협력을촉진한다면사회문제해결에큰진전을이룰 100

101 수있으리라는관점이형성되고있다. 이에오바마정부는 2009 년 사회혁 신과시민참여부서 를백악관에새로설치했으며, 동시에 1 억 2,400 만달 러의사회혁신기금을만들기도했다. 4 오바마미국대통령은사회혁신기금의근거법인미국봉사법Edward M. Kennedy Serve America Act 이통과된직후인 2009년 6월, 지금중요한것은 분명합니다. 미국을위한해결책이매일시민들로부터나오고있고, 정부 는이러한노력을막을것이아니라지원해야합니다 라고말했다. 5 또한 민관파트너십을공공정책에도반영하는 열린정부파트너십Open Government Partnership : OGP 을통해공공부분의혁신을제고하고있다. 현재의공공정책과열린정부파트너십 (OGP) 간의비교 NO 現공공정책 ( 문제점 ) 열린정부파트너십 ( 대안 ) 1 사후조치적복지비용증대 예방적복지정책도입을통한지속가능한복지실현 2 성과평가가단편적 Output 한정 서비스수혜자의삶의질을향상시키지못함 성과평가가다면적효과를 (Outcome) 기반으로함 서비스수혜자의삶의질을향상시켜사회문제에대한근본적해결책제시 3 공공정책의효율성저하 민간참여로공공복지정책의효율성증대 정책실패 Risk가민간투자자로이전되어정부예산절감효과발생 영국의사회혁신 : 사회혁신가들의노력이세대를거쳐계승발전 18 세기새로운사회 경제체제를실험한로버트오언, 19 세기내셔널트러 4 이현숙 ( ). 위기를이겨낸사회혁신사례소개. 한겨레 HERI 리뷰 26호. 5 미국사회혁신기금의설계자폴카터초청강연 ( ). 사회혁신기금의미래와정부의역할.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돌발논문 김홍길 사회혁신이필요한시대 101

102 스트를설립한옥타비아힐, 20세기노동당리서치의책임자이자열린대학, 소비자연합등을주도한마이클영등을통해영국의사회혁신은계승되어오고있다. 특히마이클영이설립한영파운데이션 Young Foundation 을통해영국사회내에지속적으로사회혁신담론을제안하는것은물론다른섹터간아이디어들이서로연결되어 ( 비영리아이디어들이영리적회사로, 공공기관들이자선단체들로, 자선단체들이정부기관으로 ) 새로운시너지를낼수있도록돕고있다. 6 한편, 영국의혁신지원연구기관인국립과학기술예술재단 Nesta 이새로운혁신주도성장전략으로 Plan I : The Case for Innovation-led Growth , Nesta 를제시했다. 이에따르면, 그동안의혁신과경제성장에대한논의는주로민간기업과신기술에초점을맞추고있으나공공서비스와시민사회부문의혁신도중요하다고강조하면서, 새로운아이디어를통한혁신의가능성을발굴을위해 1 영파운데이션등의단체와사회혁신아이디어확산프로그램을계속해서실험하고, 2 혁신아이디어가영향을발휘할수있는분야를찾아매핑하는역량을키우며, 3 영국경제사회연구위원회 ESRC 및빅로터리펀드 Big Lottery Fund 와함께혁신아이디어를프로모션하기위한협업구조를구성하는등의노력을진행중에있다. 또한정부-민간협력과정에서공개적혁신, 혁신의확산, 혁신역량과리더십강화를위해다음사항들을지속적으로제안하고있다. 1 공공정보의개방가속화와공공서비스를위한데이터공개를기본값으로설정함으로서혁신의속도를높이는정책적접근, 2 공공및사회혁신을확산시키고체계화하기위한지속가능한기금의확보와혁신활동지원조직의구축, 3 혁신의실행과확산에필요한역량과리더십을위해훈련과정개 6 Mulgan, Geoff with Simon Tucker, Rushanara Ali and Ben Sanders(2007). Social Innovation : What it is, Why it matters and How it can be Accelerated, Working Paper, Skoll Center For Social Entrepreneurship. 102

103 발과케이스스터디분석등이그것이다. 아시아의사회혁신 그렇다면한국이속해있는아시아의사회혁신은어떨까? 앞서살펴본바와같이, 유럽등서구사회에서는사회혁신이라는용어가활발히사용되고사회전반에걸쳐관심이나이해도가높다. 하지만아시아지역내에서는개념자체가낯설뿐만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적특성상서구의정의를그대로적용하기어려운점이있다. 아시아사회혁신에대한연구비교 희망제작소-록펠러재단 -사람중심의개발 (people-centered development) -지역사회역량강화 (community empowerment) -ICT 기반의시민참여 (ICT-based civic engagement) -공공부문의리더십과지역거버넌스 (public sector leadership and local governance) -사회적기업가정신 (social entrepreneurship) -중개기관및부문간협력 (intermediary organizations and cross-sectoral partnership) 영파운데이션 Whatworks 연구팀 -경제성장과통합 -도시화와장소만들기 -민주주의와참여 -피플파워 ( 민중의힘 ) -지속가능성 -새로운기술 -정부의지원 -대안교육모델 위의연구처럼아시아에서의사회혁신은민주화의정도나경제발전수준 등사회의기본적환경에따라그의미와특성이달리나타날수있다. 아 시아사회혁신의주요한특징은 1 민주화수준이낮은국가에서민주화 돌발논문 김홍길 사회혁신이필요한시대 103

104 달성 ( 정치문제, 노동문제, 지방분권등 ) 을위한시민참여방식의새로운접근을보이고있고, 2 외부지원기관이아닌주민이중심이되어사회문제나니즈를해결하려는기관이나조직의사례들과, 3 사회적기업이나정부협업모델의경우에도주민과시민이중심이되는사례들 ( 사회적기업의활동에주체들이적극적으로참여하는여지가있는모델 ), 4 사람들의참여를이끌어내기어려운문제를 IT라는새로운기술을통해해결한사례들이많다는것이다. 7 사회혁신방법론의개발 : 리빙랩, 소셜이노베이션랩의등장 앞서의것들이거시적인흐름을이야기하고있다면, 미시적으로는유연한 실험과정속에서임팩트있는솔루션을도출하고자하는랩 LAB 방식의방 법론들이개발되고있다. 계획기반프로세스와프로토타이핑기반프로세스상의차이 * 출처 : 록펠러재단 (Rockefeller Foundation) 7 변미리외 (2012). 아시아사회혁신생태계조성연구, 서울연구원. 아니스 (ANIS, Asia NGO Innovation Summit) 2014, 아시아의사회혁신 : 테크놀로지전략과리더십. 104

105 전통적인연구방식들은일종의 계획기반프로세스 로조사와분석, 연구의계획을수립하여실험에들어가기까지상당한시간을소요해왔다. 또한이러한사전준비의공력은실험을마치고난뒤실제에적용하려고하면이미환경이변해있거나다른방식의접근이개발되어허탕을치는경우가많았다. 이에디자인랩, 체인지랩등에서는학습과실험을병행하여프로세스상의경직성을유연화하고, 초기과정에서부터실제상황속에서광범위한반복과테스팅을시도한다. 또하나의특이점은문제해결에대한독특한퍼실리테이션 Facilitation 과디자인접근이시도되기시작했다는점이다. 새롭게등장하기시작한랩은참가자간의상호작용과협력적문제해결을장려하기위해전략적으로다양한방법과활동그리고도구들을사용하는것을획기적으로도입하기시작했다. 8 그결과인간중심디자인 HCD 기술, 비즈니스모델캔버스, 역할극, 거미다이어그램등과같은방법론이적용되었고, 퍼실리테이션방식을통해참여와결과의도출에있어보다효과적인방식으로제고되었다. 한편리빙랩의경우실제생활현장에서생산자와사용자가공동으로혁신을만들어가는실험실이자테스트베드로사용되면서개방형혁신네트워크의모델로서주체간활발한상호작용을전개해나가고있다. 우리사회의혁신은어디로가야하는가? 한국은비교적사회혁신에빨리눈을뜬나라다. 박원순시장으로대표되 는서울의혁신정책은그가시민사회에서부터주창해온사회혁신을공공 이라는수단을활용해실현하고자하는시도로보인다. 그러나알다시피 8 THE ROCKEFELLER FOUNDATION(2014). SOCIAL INNOVATION LABS : HOW SOCIAL INNOVATION LABS CAN ADVANCE YOUR WORK, THE BRIDGESPAN GROUP. 돌발논문 김홍길 사회혁신이필요한시대 105

106 혁신의과정은고되다. 공무원들은관료조직의수직적위계관계속에서다양한혁신실험을하는데대한피로감이상당해보인다. 시민사회로대표되는민간역시분야별혁신의제를공공에수혈하는과정에동원되어소진되고있다는저항감을애써감추지않는다. 이러한것들은장기적관점과주체간합의에의해사회혁신에대한비전을실현하는과정이라기보다는제한된기회요소안에서빠르게비전을달성하고자하는오래된압축성장의관성이여전히발휘되고있기때문인것으로보인다. 여기에정치적불안정성과진영논리가작동하면서사회혁신을바라보는시선이마냥곱다고하기는어렵다. 위와같은한국적한계속에서우리는두가지정도를염두에두면서사회혁신에대한노력을기울여야할것으로보인다. 하나는경로의존성이다. 첫단추를잘끼워야한다는말처럼, 한번경로에접어들면그경로를벗어나기가무척어렵다. 따라서섣부른실행과성급한제도화는경계해야한다. 또한이미경로에접어든과정이라면새로운전환을어떤타이밍에해야할것인지역시면밀히검토해야한다. 그렇지않으면과정속에서의소진과고착화된관행을탈피하기가무척어렵다. 한국은 빨리빨리 문화와변화에대한보수적사고가동시에존재하기때문에사실쉬운일은아니다. 그렇기때문에전후좌우를잘고려하여슬기로운판단을하는지혜가필요하다. 또하나는상호보완성이다. 어떤제도가제대로작동하려면그것을둘러싼사회문화가공존해야한다. 지금협동조합의숫자가늘어나고있음에도불구하고한국이협동하는사회로가고있는지를묻는다면선뜻대답하기어려운이유가여기에있다. 협동조합과협동하는문화가공존해야서로상호작용을하면서변화를유도해낼수있는것이다. 제도적틀만있다고협동조합이늘어나는것이능사가아닌것이다. 얼마전한기사에서이제한국의성패를좌우하는시간이 5~6년정도밖에남지않았다는기사를본적이있다. 사실마음이조급해진다. 그럼 106

107 에도불구하고사회혁신을하나의해법처럼제시하기보다는침체기에접어들고있는한국사회가전환을모색하는과정에서새롭게고민해보아야할방법론정도로제안하고싶다. 서구의사회혁신도아시아의사회혁신도좋은여건보다는위기를감지하는과정에서태동된것으로보인다. 한국사회에서사회혁신이필요한이유역시비슷한맥락이아닐까싶다. 물론예상치않게좀더당황스럽고비상식적인상황들이일어나고있기도하지만. 돌발논문 김홍길 사회혁신이필요한시대 107

108 르포 공정경 아이쿱 시민기자 집을 다시 그리다 주택협동조합과 주택공동체

109 하우징쿱은주택소비자협동조합이다. 하우징쿱에는자기가원하는집에살고싶어하는사람들이모였다. 공동으로땅을구매하고, 설계단계부터조합원의의견을반영하여집을짓고, 관리도공동으로한다. 경제생활을시작하면서점점집사는걸단념하게되었다. 부지런히일하고성실히모은월급으로전세얻는것마저갈수록버거워지면서집을소유하겠다는생각은일찌감치버렸다. 겨우얻은집에나를그냥구겨넣었다. 그렇다보니이젠내가살고싶은집에대한그림조차그리기어려워졌다. 다시, 집이란무엇일까? 밖에나갔다들어와그냥쉬기위해있는곳이집일까? 내가살고싶은집은과연어떤모습일까? 최근몇년간감당할수없을만큼전세가는치솟았고, 이젠그마저도구하기어려워월급의상당액을월세로지출하고있다. 이런상황에서저축은언감생심이다. 주거의문제는청년부터장년층까지, 모든세대에걸쳐피해갈수없는삶자체다. 이런와중에청년들은민달팽이협동조합같은협동조합방식으로주거문제의대안을모색하고있고, 중장년들은한국최초의주택소비자협동조합하우징쿱을만들어문제의해결을시도하고있다. 르포 공정경 집을다시그리다 109

110 주택협동조합이란? 주택협동조합의목적은간단하게말해, 해결하기어려운주거의문제를함께모여풀어보겠다는것이다. 유럽이나미국같은경우대부분임대형주택협동조합이다. 미국은적어도 2010년기준으로 6,400개의주택협동조합이존재하고있고, 120만호의주택을만들어주택시장의 1% 를점유하고있다. 우리나라주택협동조합은이제막시작단계이다. 청년주택협동조합민달팽이에서만든형태역시임대형이다. 하우징쿱은주택소비자협동조합으로경우가조금다르다. 집이란무엇인가? 를생각했을때누구나자기가원하는집에살고싶은바람이있다. 하우징쿱에는이런바람을가진사람들이모였다. 땅은공동으로구매하고, 설계단계부터조합원의의견을반영하여집을짓고, 관리도공동으로한다. 비용은집의크기와위치에따라 2억중반에서 3억초반으로아파트전세가정도이다. 현재하우징쿱이공급완료되었거나진행중인곳은 9곳이다. 이미 2014년완성되어현재 8세대가거주하고있는 1호점은평구름정원사람들, 아직미완성이지만외관이거의완성돼 3월말에준공식이예정된 2호점제주오시리가름주택협동조합, 3호점서대문하나의협동조합주택, 4호점과천문원공유주택, 5호점지축여백공유주택, 6호점도봉은혜공동체협동조합, 7호점수유푸른마을협동조합주택, 8호점서대문홍은공유주택그리고 9호점용인테라스하우스가그곳들이다. 이중에서제주표선면가시리마을에있는오시리가름주택협동조합과은평구름정원사람들그리고현재설계단계에있는 8호점홍은공유주택모임을다녀왔다. 110

111 은퇴 후 살 집을 그리다 제주 오시리가름주택협동조합(이하, 오시리가름)은 가시리 버스정거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720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취재한 날은 2월 8일 이었는데, 그전에 내린 폭설로 곳곳에 눈이 쌓여 있었다. 오시리가름은 은퇴 후 살아갈 터전에 대한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모여 만든 실버형 단독주택단지이다. 가시리마을은 전국에서도 손꼽힐 만큼 큰 마을이다. 가시리마을 중앙에 있는 오시리가름 단지에는 단독주택 16가 구뿐 아니라 3층으로 지은 작은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청년들을 위한 쉐 3월 말에 준공식이 예정된 2호점 제주 오시리가름주택협동조합 르포 공정경 집을 다시 그리다 111

112 오시리가름 도서관 조감도 어하우스가 있다. 오시리가름 조합원은 언론인, 의사, 변호사, 금융인 등 직업이 다양한데, 영농법인을 만들어 그동안 쌓아온 각자의 전문지식과 경 험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업도 구상 중이라고 한다. 비슷한 모양의 이층집들이 모여 있었지만, 크기와 구조가 많이 달랐다. 단지를 둘러보니 나중에 이런 곳에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 도로 조용하고 편안했다. 하우징쿱이 이곳에 집을 짓게 된 계기는 하우징 112

113 쿱기노채이사장의지인때문이었다고한다. 이땅에집을짓고싶은지인이기노채이사장에게한번봐달라고부탁을했고, 직접가서보니위치가좋고땅이평평해서이왕이면주택협동조합으로지어보자고기노채이사장이권했다고한다. 현장취재를다녀온후오시리가름조합원인한겨레출판국장김현대기자를만났다. 김현대기자에게제주에자리잡으려는이유를들어보았다. 첫번째는, 은퇴후월 100만원으로살아보고싶었습니다. 두번째는, 제가손주욕심이있어서손주가태어나면제주에서같이키우고싶었어요. 애들도내려와서좀쉬고요. 그리고요즘은치매에걸리면다요양원에들어가잖아요. 그렇게하기싫더라고요. 나중에부부중한명이치매에걸렸을때이웃의도움을조금씩받으면서그럭저럭같이살고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가시리마을에잘스며들고싶어요. 사실시골정서가도시에서왔다하면 너잘났다 하면서텃세가심하거든요. 마을할매, 할배들과막걸리도한잔하면서같이놀고, 큰갈등없이마을에적응하고싶어요. 그리고요즘엔다들속마음터놓고얘기할사람한명없잖아요. 내속옷까지다아는사람이편하다고, 오랜지인들과같이집짓고미운정고운정쌓으며맘편안하게살고싶습니다. 주택협동조합으로집을지으면서 하우징쿱조합원으로가입하면처음 1년동안매주모임을한다. 협동조합개론부터주택설계에관한전문교육을받고, 실무로들어가집을완성하기까지보통 30~50번의모임을갖는다. 하지만협동조합으로집을짓는다고갈등이없을리만무하다. 김현대기자의이야기다. 르포 공정경 집을다시그리다 113

114 시작하기전에는 16가구가다같이화목하게지낼수있을거라는기대가있었어요. 그런데막상과정을겪어보니그건불가능한일이더라고요.( 웃음 ) 지금은눈높이를확낮춰두세이웃으로도충분할듯합니다. 4~5년후은퇴할계획인데, 제주에내려가면우선가시리마을신문을만들고싶어요. 나비넥타이매고셔틀버스운전도하고, 손님없을땐할매, 할배들관광버스기사노릇하며여행도시켜드리고.( 웃음 ) 현재은평구름정원사람들에서살고있는진보적인경제학자정승일박 사의이야기도들어보자. 대충은비슷한데, 막상살면서보니까생활속가치관이많이달라요. 공통점이딱세가지입니다. 산을좋아하고, 자연과가까이살고싶고, 지 금여당은찍지않는다. 공통점이거기까지야.( 웃음 ) 다음으로, 8 호점서대문홍은공유주택모임을찾아가보았다. 이날모 임에참석한분들중신혼부부가있어얘기를나눴다. 모임에참여한계기 는부인김경주 (33) 씨의권유였다고한다. 처음에는남편이불편해서싫다고했어요. 그런데제가말하는여러가지이유에설득당했죠.( 웃음 ) 여러가지이유라는게이런것들이에요. 신혼부부들이겪는가장큰문제는집문제잖아요. 집문제를어떻게해결할수있을까고민하다가평생모아도아파트는살수없으니공유주택으로집을짓는것으로생각했죠. 그리고아이에게도좋을거라생각했어요. 이웃이있고, 할아버지할머니, 형누나가있으니아이가자라기에얼마나좋으냐. 한번가보자그랬죠. 홍은공유주택은 30 대부터 60 대까지여러세대가함께하는공동체이다. 114

115 김경주씨는이번에집을지으면서대출도받아야한다. 사람들이 왜대출까지받으면서그런선택을하느냐? 라고물으면 내 가원하는대로집을지을수있고, 이웃이복원되는방식이라면충분히생 각해볼만하다 고대답해요. 자본주의방식이아니라서선택할만했어요. 주택소비자협동조합을시작한이유 하우징쿱기노채이사장이주택소비자협동조합을시작한이유는무엇이었 을까? 조금덜벌고재밌게일하고싶어서요. 1960년대이후공유주택에관한자료가하나도없어서외국자료위주로공부했고, 우리나라현실에맞게다시적용했습니다. 건축사도그냥건축사가아니라수상경력이있는최고급건축사를, 직접작품을보고선별하여뽑았습니다. 첫번째로지은구름정원사람들이 서울시건축상 을받았으니앞으로상받을일이많을것같은데요.( 웃음 ) 더불어, 근본적으로바꾸고싶은건설업계의문화도있었다. 우리나라는목수같은건설기능인력에대한배려가전혀없어요. 이런문화를바꾸고싶었습니다. 독일같은경우는건설기능인력이다정규직인데, 우리나라를보세요. 그냥다건설일용직이잖아요. 지금처럼가다가는기능직의씨가마를것입니다. 작년에시범적으로기능공한분을 4천만원연봉의정규직으로뽑았는데성공적이었어요. 르포 공정경 집을다시그리다 115

116 구름정원 사람들 마지막으로, 현재 8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은평 구름정원사람들을 찾아갔 다. 구름정원사람들 은 북한산 불광사 가는 산길 쪽에 있다. 정확히 말하 면 법인이 아니어서 주택협동조합은 아니고 주택공동체이다. 땅 주인인 하 기홍 구름정원사람들 이사장과 정승일 박사를 만났다. 하기홍 이사장은 7년 전부터 주택공동체를 구상했다고 한다. 은평구 재개발계획이 나왔을 때 저는 반대했어요. 개발이 꼭 원주민이 떠나고 공동체가 파괴되는 개발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말로 마을 만들기 같은 개발을 생각한 겁니다. 애들 교육 때문에 성미산 공동체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집이 너무 작더라고요. 그런 공동체를 내 지역에서 만들어보고 싶어서 여러 해 시도했습니다. 먼 저 두꺼비하우징 이 있었어요. 수리는 가능한데 집 지을 실력이 안 되더라 116

117 고요. 그래서 하우징쿱 기노채 이사장과 만났습니다. 전문가와 소비자가 만나니 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7년이라는 세월 동안 어떤 사람들이 지나갔을까? 구상에서 설계까지 7년 정도 걸렸어요. 여러 사람이 스쳐 지나갔습니 다. 처음에는 성미산에서 넘어온 사람들과 이 지역 사람들이 함께 시작했 어요. 그런데 막상 가설계까지 마치고 보니 3억이 넘어가는 거예요. 아무 래도 부담스럽죠. 그래서 결국 깨지고 외부에서 들어온 겁니다. 저 빼고 멤 버가 다 바뀌었어요. 주택을 지을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땅값입니다. 강남에 사는 어떤 사람 이 이 땅을 사고 싶은데 제가 안 파니까 부동산을 통해서 계속 저를 찌르 는 거예요. 그 사람은 평당 1,100만 원에 사겠다고 했는데 구름정원사람 들에게는 평당 300만 원씩 싸게 팔았습니다. 은평 구름정원사람들 외부 전경 르포 공정경 집을 다시 그리다 117

118 118

119 집을지으면서무엇을가장먼저고려했는지들어보았다. 태양광과단열, 공유공간에신경을많이썼습니다. 예를들면, 단열재를외부와내부양쪽에각각 5cm 정도로했고, 유리창도 3중이라난방비가절반밖에들지않습니다. 기존의엘리베이터를중앙에두고양쪽집이마주보는방식은공간도꽉막히고사람과의관계를끊는방식이라생각했어요. 그래서층마다복도와계단의동선을다르게만들고공간도널찍널찍하게했습니다. 정승일박사는구름정원사람들조합원을모집하는마지막단계에참여 했다. 산과암벽등반을좋아해서산옆에집을짓고싶었는데, 마침북한산자락에집을짓는다는말을듣고보지도않고계약했어요. 자기집지으려면신경써야할일이여간많은게아니잖아요. 그런데하우징쿱에들어와서집을쉽게지었습니다. 정승일박사의집은 30 평대복층이었다. 다둘러보니평수에비해공간 이굉장히넓게느껴졌다. 주택설계단계에서설계를엄청바꿨어요. 예를들면, 거실중앙에있는주방과작은방의위치를바꿔주방을안으로들어가게바꿨고, 인테리어는심플하게했고, 부분조명을선호하기때문에부분조명을많이달았습니다. 서재의방문을열었을때벽장문이보이는게싫어서벽장폭도줄이고그틈새에틈새책장을넣었습니다. 집들이모두달라도어느정도는비슷한구조겠거니생각했는데, 두집 르포 공정경 집을다시그리다 119

120 은너무도많이달랐다. 두집뿐아니라여덟가구가각각다다르단다. 주택공동체에사는여러가지좋은점에비해, 사생활보장이되지않아 불편한점은없을까? 정승일박사에게들어보았다. 주택공동체에살겠다고했을때주변사람들이사생활보장이안될거라며많이말렸습니다. 주변의우려와달리, 이웃들모두바쁘고되도록공동행위를권하지않기때문에지금은별로불편한점이없어요. 처음에는한달에한번다같이등산을가자, 텃밭을함께가꾸자는등전체가모이자는의견이많았습니다. 사실등반속도도다르고주말에각자생활도있는데, 전체가함께하는모임을자주만들면사생활보장이어렵잖아요. 그래서취향대로모이는쪽으로방향을바꿨습니다. 공유공간청소문제도처음엔가구당월 1만원씩내고청소용역업체를쓰자, 그냥우리가하자는등의견이갈렸는데, 회의를통해각자구획을정해한달에한번청소합니다. 청소를하고안하고는각자양심에맡기는거고요. 공동체주택이란끊임없이싸우는곳이지만 같이또따로, 따로또같이 의순리를잘지키면정말로살기좋은집이됩니다. 특히여러세대가어울리는공동체는아이성장에큰도움이됩니다. 협동조합으로집을지을때는처음부터꼭공동육아를염두에두고설계를하는게좋습니다. 처음부터법적으로고려하고설계를해야지, 나중에변경하려고하면법적으로걸리는게있어요. 우리가그랬습니다. 맨아래층을공동육아장소로하려고했는데반지하라서못했습니다. 이제여러주택공동체가만들어졌으니, 앞으로남은숙제는무엇인지 하기홍이사장에게물었다. 어떤꿈을꾸었을때 3 년정도는기미가보이지않다가그과정을넘기 면보이기시작합니다. 사람들이모였다가흩어져도, 스쳐지나가면서흔 120

121 적을남깁니다. 그흔적이쌓이면서열매를맺는거죠. 특히, 마을공동체는그렇습니다. 성미산공동체가유명해지자그쪽집값이많이올라서이쪽으로오신분들이있습니다. 재미난난장 부터공동육아까지그분들이여기서도재밌는판을많이만들고있어요. 지역의시민사회가이제궤도에오르고, 이를뒷받침할수있는정치인도들어왔으니지역적연대의틀은만들어졌습니다. 인간은서로기대고관계지어살아갑니다. 1인가구시대를보완하는가족공동체는존속해야합니다. 연대로써말이지요. 취재가끝난후다시, 집이란무엇일까생각해본다. 살고싶은집의그림도처음처럼다시그려본다. 그림이아직선명하게그려지지는않지만, 내집을짓는다면이건꼭만들고싶다. 창덕궁낙선재에있는둥그런창문, 추사김정희가세한도에그린동그란창문. 네모난집에네모난창문, 모든것이네모인세상에서동그란창문을꼭하나갖고싶다. 르포 공정경 집을다시그리다 121

122 생협만평 박해성 만화가 122 농협의 미래

123 기획 연재 협동조합을 가다 12 필리핀 봉제조합, 익팅 익팅을 만나고 내 삶이 바뀌었다 김은남 <시사IN> 기자

124 빈곤과결핍의대물림구조가바뀌지않는악순환을극복할방법은없는것일까. 해법은간단하다. 돈 대신 사람 에초점을맞추는것이다. 원조의대상 이었던이들을 혁신의주체 로바꿔놓는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발전 을보장하는토대이다. 그런데이것이과연가능한것일까? 필리핀의봉제협동조합 익팅 에서그실마리를찾아보고자한다. 최근문화방송 <PD수첩 > 은 캄보디아우물의비밀 편을방송했다. 그간국내구호단체등은캄보디아의영유아사망률이높은이유가식수오염때문이라며 캄보디아우물만들기 사업등을적극추진해왔다. 그런데이들단체가후원금을모아기증한우물상당수가방치된상태로버려져있다는내용이보도된것이다. 특히현지언론에따르면캄보디아 13개주에있는우물중 7개주우물에서는비소등중금속성분이검출되었다고한다. 깨끗한식수를제공하겠다고파준우물이오염의온상이된셈이다. 프로그램방영이후시청자들의분노는거셌다. 반면전문가들은 터질게터졌다 며덤덤한반응이다. 국제구호의실상을들여다보면이런일이비일비재하다는것이다. 황무지에우물파주고오지에학교지어주고다좋은데, 문제는구호단체가떠난뒤발생한다는것이이들의증언이다. 이를지속시킬인적 물적인프라가제대로갖춰져있지않다보니애초에선의로제공했던것들이무용지물이되어버리곤한다는것이다. 우물펌프에쓸부품을교체하지못해수질이오염된다든가, 교사를지속적으로고용할인건비가충당되지않아수업은중단되고학교건물은축사로쓰이는식이다. 124

125 돈은 돈대로 썼는데 빈곤과 결핍의 대물림 구조는 바뀌지 않는 이런 악 순환을 극복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해법은 어찌 보면 간단하다. 돈 대신 사람 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일회성으로 돈을 쏟아 붓기보다 사람을 키우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 원조의 대상 이었던 이들을 혁신의 주 체 로 바꿔놓는 것이야말로 말 그대로 지속 가능한 발전 을 보장할 토대일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이번 호에는 필리핀의 봉제협동조합 익팅Igting (익팅은 따갈로그어로 불을 붙이다 라는 뜻이다)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한국에 있는 협동조합은 아니지만 한국의 사 회적경제 경험을 제3국에 전수하면서 만들어진 조직체가 바로 익팅이다. 실패로 끝난 첫 번째 원조 먼저 익팅이 탄생한 배경을 알려면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 시 필리핀에서 막 구호 활동을 시작한 국제단체 중 하나가 캠프CAMP 였 기획연재 김은남 필리핀 봉제조합, 익팅 125

126 다. 본래개신교목사출신인이철용캠프대표는국내에서장애인, 외국인노동자등사회적소외계층을위한선교활동을하다국제구호에까지관심을갖게됐다고한다. 2007년빈민선교중이던친구를만나러필리핀을방문했던것이계기가됐다. 필리핀은아시아에서도빈부격차가크기로악명높은나라다. 1960년대까지만해도그렇지는않았다. 당시의필리핀은한국이따라잡고싶어할만큼높은경제수준을유지하고있었다. 그러나페르디난드마르코스의장기집권 (1965~1986) 이래부패한정치와경제시스템이나라를철저히망가뜨렸다. 높은실업률과인플레이션, 잦은자연재해등으로얼룩진오늘날필리핀에는삼성이건희회장보다잘사는세계적인유통재벌과구걸로하루한끼를간신히해결하는쓰레기촌노숙자가거짓말처럼공존한다.(2015년미국경제지 포브스 Forbes 의조사에서헨리시 SM그룹회장은세계 73 위부자로꼽혔다. 한국의이건희회장은 110위였다 ) 전국민의 18.4% 가 1일소득 1.25달러로살아가는것이이나라의현실이다.(2009년기준 ) 극심한빈부격차는필리핀수도마닐라에서극명하게나타난다. 마닐라중심부에는 아시아최대규모 를자랑하는초대형쇼핑몰이겹겹이들어서있다. 사설경비원의삼엄한경호속에명품숍과고급외제차행렬이넘실대는공간이다. 그러나에어컨바람서늘한이곳을벗어나땡볕아래거리로발을내딛는순간여행자들은필리핀의 민낯 과접속한다. 산더미처럼쌓인쓰레기더미위에서아무렇지않게잠들어있는가족, 걸음마를떼자마자벌거벗은채구걸에나선어린아이를거리곳곳에서만나게된다. 이런모습을처음본이철용대표는충격을받았다. 그러면서떠오른것이어린시절기억이었다. 이른나이에아버지를여읜이대표는어려운집안형편으로한치앞이보이지않는시기를보내야했다. 학업도중단할위기에처했다. 그런그를구원한것이 코리아양친회 라는구호단체를통해연결된미국의한대학생이었다. 찰스 라는이름의그대학생이일대일 126

127 이철용 캠프 대표 뒤로 강제 이주촌이 늘어서 있다. 자매결연을 맺어 후원을 지속한 결과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이 다. 나중에 성인이 된 뒤 이 대표는 찰스를 찾아 나섰지만 실패했다. 코리 아양친회라는 단체가 국내 활동을 중단해버렸기 때문이다. 그 뒤 까맣게 잊고 지냈던 당시의 기억이 마닐라 빈민가에서 불현듯 떠올랐다. 나 또한 찰스처럼 가난으로 꿈을 잃을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돕고 싶었다. 그런데 필리핀에는 빈민촌이 많은 대신 그 빈민촌에서 활동하는 구호단 체도 적지 않았다.(필리핀은 국제사회로부터 연간 5억 달러 안팎의 공적 원조를 받 는 대표적인 원조 수혜국이다) 대부분 급식 의료 쪽이나 교육 쪽 봉사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궁리하다 떠올린 것이 인터넷 신문이었다. 2000년대 초중반 그는 한국에서 장애인 을 위한 인터넷 신문 위드뉴스 를 발행한 바 있다. 그 시절 경험을 살려 필리핀에서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무료 영자 신문을 만들기로 한 것이 다. 이를 통해 빈민층 실태를 알리고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개선에 기여하 고자 했다. 기획연재 김은남 필리핀 봉제조합, 익팅 127

128 그러나그의실험은결국실패로끝났다. 좋은뜻을가지고무료로신문을발행해본들하루이용자가 300명미만이라면빛좋은개살구에불과했다. 무엇보다필리핀의낮은인터넷보급률이걸림돌이됐다. 이대로그냥한국에돌아가버려? 고민할무렵필리핀현지구호단체인조토 ZOTO 친구들의권유로함께들르게된곳이블라칸주에있는타워빌지역이었다. 마닐라에서북동쪽으로 40km 가량떨어진타워빌은일종의집단이주촌이다. 필리핀정부는태풍같은자연재해, 또는도심재개발등으로삶의터전을잃은빈민들을마닐라외곽으로강제소개해이주시키는정책을펴고있는데, 그대상지중하나가타워빌이었던것이다. 처음에는 ZOTO 친구들이이런곳을왜보여주나싶었다 라고이대표는말했다. 겉보기에타워빌은상태가나쁘지않았다. 시멘트로똑같이지어놓은집 6천여채가늘어서있다지만, 마닐라시내쓰레기촌보다는거주환경이훨씬나아보였다. 문제는사람들의표정이었다. 웬만하면필리핀사람들이낙천적인데, 이곳주민들은너무우울해보였다. 이유를알아본즉일차적으로는갑자기낯선환경에던져진탓이컸고, 더큰문제는미래가없다는것이었다. 급조된이주촌에일터가있을리만무했다. 전기세 수도세는커녕당장가족들이굶지않을쌀 1kg을구할길도막막했다. 시내와달리이런외곽의이주촌에는구호단체의손길도미치지않았다. 강제이주촌에꽃핀봉제공장의꿈 결국가장들이돈을벌려면다시마닐라로나가날품팔이라도해야했다. 출퇴근은거의불가능했다. 마닐라까지왕복하는데만 4~5시간이걸리는데다매일의차비를감당하기가벅찼기때문이다. 시간이흐를수록이들의귀가주기는점점길어졌다. 1~2주에한번집에오던가장이한달에한번, 분기에한번얼굴을비치다어느날부터는아예연락이끊어지는 128

129 식이었다. 그결과타워빌에는아이를홀로키우는미혼모등여성가장이넘쳐났다. 가정해체와빈곤의악순환이이들의얼굴에짙은그늘을드리우고있었던것이다. 사연을알게된이대표는이들을돕고싶어졌다. 그러나마닐라에서의실패경험이발목을잡았다. 고민하던그는국내에서알고지내던이상헌한신대교수에게조언을구했다. 당시한신대지역개발센터부소장을맡고있던이교수는그에게뜻밖의제안을했다. 국내에서활성화단계에있던사회적기업방식을이용해이들에게지속가능한일자리를제공하면어떻겠느냐고제안한것이다. 설명을듣고난이대표는무릎을쳤다. 이들에게식료품이나의료품을제공하는등일회성시혜를베푸는것으로는한계가분명했다. 구호단체가철수하는순간이들은다시빈곤의나락으로떨어질터였다. 이런악순환을끊어내기위해서는장기적이고근본적인대안이마련돼야했다. 일자리를통해이들을변화시키고이들이사는지역을변화시킬필요가있었던것이다. 뜻이맞은두사람은한신대지역개발센터의공식지원을받아현지실태조사에착수했다. 타워빌에사회적기업을만들어일자리를제공한다는구상이과연타당한지현장에서검증할기회를얻은것이다. 이과정에서이들은타워빌전체가구의 10% 가량인 600가구를샘플삼아주민들의의식주생활실태전반을조사했다. 주민대상설명회도 10여차례개최했다. 그로부터 1년뒤인 2011년 7월타워빌에새롭게들어선것이 캠프봉제센터 다. 봉제센터를짓는데물질적인도움을준것은한국국제협력단 KOICA, 함께일하는재단등이었다. 그러나봉제센터라는아이템은순전히주민들의요구에서나온것이었다. 실태조사과정에서여성가장들이가장원하는일자리가봉제분야일자리라는결과가나오자이를반영해봉제센터가건립된것이다. 돌이켜보니과거에는철저히주는쪽입장에서만상황을재단하려했던것같다. 타워빌에서는이런실수를되풀이하지않게끔모든일을할때주민들의의견을충분히들으려했다 라고이대표 기획연재 김은남 필리핀봉제조합, 익팅 129

130 는말했다. 캠프봉제센터는봉제기술을배우는기술센터, 직접옷 가방등을생산하는봉제공장, 그리고주민들이이곳기술센터나봉제공장에서일하는동안이들의자녀를돌보는어린이집등으로구성돼있다. 이곳기술센터에서지역정부와필리핀기술교육청의지원을받아봉제기술을익히는것으로일을시작한봉제센터노동자수는초창기 40여명에서 5년이흐른 2016년 1월현재 80여명으로늘었다. 배당방식부터직원선발까지, 조합원이직접결정 흥미로운것은이들대다수가노동자인동시에조합원이라는사실이다. 이들은 2013년부터 익팅 이라는협동조합형태의자치조직을만들어봉제센터를운영하고있다. 초창기에는국제단체인캠프가봉제센터운영을지원하되, 궁극적으로는노동자스스로협동조합을만들어이를직접운영하게한다는구상을현실에옮긴것이다. 단, 협동조합형태의자치조직 이라는표현을쓴이유는익팅이법적으로정식등록한협동조합은아니기때문이다. 필리핀은조합원수가 25명이상에출자금이 10만페소 ( 약 260 만원 ) 이상이어야하고각종교육을이수해야하는등협동조합등록요건이한국보다훨씬까다롭다 라고캠프의프로그램매니저조부영씨는설명했다. 이때문에익팅은정식협동조합이아니라비즈니스를위한자치조직으로필리핀정부에등록을마쳤다. 대신익팅운영은철저하게협동조합방식으로이뤄진다. 주당 5페소 ( 한화 130원 ) 씩 6개월간 100페소 ( 한화 2700원 ) 를출자하는것으로조합원자격을획득하는이들은직원을뽑고, 매출목표를정하고, 생산량을관리하고, 마케팅을벌이는모든일을직접수행한다. 이를위해모든조합원은생산분과, 마케팅분과, 재정 인사분과, 교육분과 4개분과중하나에속 130

131 봉제센터는 마을의 새로운 구심이 되었다. 사진은 봉제센터 게시판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마을 주민.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협동조합 이사장과 이사진, 분과별 위원장은 1년에 한 번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물론 봉제 기술조차 서툴렀던 이들에게 이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 렇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변해갔다. 오늘날 이들은 매달 총회를 열 어 지난달 매출을 결산하고 배당(임금)을 결정하곤 한다. 지난 1월에도 조 합원들은 배당을 50%로 할 것이냐, 60%로 할 것이냐를 놓고 격론을 벌인 결과 50% 쪽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지난해 매출(한화 1억 2천만 원 수준) 이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올해 경기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눈앞의 이익 기획연재 김은남 필리핀 봉제조합, 익팅 131

132 을택하기보다미래를대비하기로한것이다. 이들이달라진데는익팅취지에공감한필리핀국립대학지역사회개발학과학생 4~6명이 1년내봉제센터에서합숙하며협동조합교육 훈련을함께한것이무엇보다주효했다. 조합원들은이과정에서협동조합의운영원리를자연스럽게체득해갔다. 일례로휴식시간에간식을사먹을데가없어불편했던이들이논의끝에내린결론은공장내에협동조합형태로매점을만들자는것이었다. 공동의필요와열망을조직하는수단으로자연스럽게또다른협동조합을떠올린것이다. 다만매점설립단계에서출자에참여할의사를밝힌사람은전직원 60명중 45명수준이었다. 이들이 1인당 100페소씩출자금을내매점을만들기로한것이다. 그런데지역주민들까지이곳을이용하게되면서매점이예상을뛰어넘는수익을거두고덕분에출자에참여한조합원들이짭짤한배당소득을올리게되자이듬해에는상황이달라졌다. 이번에는전직원이출자에참여할의사를밝힌것이다. 협동조합이자신들에게실질적이득으로돌아온다는것을경험으로체감한셈이다. 초창기 80% 에달했던한국시장의존비율을 20% 대로끌어내린것도이들조합원이었다. 한국의공정무역마켓등에만의존해서는미래가불투명하다고여긴조합원들은내수시장의틈새를직접찾아나섰다. 그결과주목한것이유니폼시장이다. 필리핀은초등학교부터대학교까지유니폼을즐겨입는다. 일반회사도마찬가지다. 그런만큼조합원들은 1차로지역사회에있는학교 15곳에직접연락을취했다. 샘플을보내고, 익팅의설립취지를설명했다. 이렇게몇몇학교의교복수주에성공하자자신감을얻은이들은재하청을받아만들던맥도날드사유니폼에도눈을돌렸다. 기왕이면재하청대신직하청을받아도급단가를높이자는것. 어찌보면무모할수도있는이계획은조합원들이직접맥도날드본사를찾아가담판을벌임으로써현실이됐다. 이철용대표말마따나이들이주인의식을가지면서 위대한나나이 ( 엄마 ) 들의힘 이발현된것이다. 132

133 낮은 생산성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1차 관건 이들의 앞날이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아직은 캠프가 연간 500~600만 원 가량의 적자를 보전 중이다. 완전한 자립 구조를 갖추기에는 부족한 점 이 많다 라고 이철용 대표는 말했다. 지난해에는 생산량이나 노동시간은 늘었는데 매출은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났다. 조합원들이 받는 일 당 또한 다른 지역 봉제공장보다 30% 포인트 가량 적은 200~250페소(한 화 5,150~6,450원) 수준이다. 일당이 낮아도 봉제센터 내에 어린이집이 있어 육아 문제가 해결되는 등 복지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숙련공 들이 다른 공장으로 이직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지만 익팅 조합원들은 이곳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뒤 봉제센터로 출근한다. 기획연재 김은남 필리핀 봉제조합, 익팅 133

134 이래서는미래를낙관하기어렵다. 지난 1월 7일조합원총회를연익팅은이런반성아래지난해를결산하고올해매출목표를세우는한편, 라인별생산성을끌어올리는데역점을두기로했다. 이를위해 1차로인근공장을견학하면서라인개선방안등을찾아보는중이다. 다른협동조합을만들어일자리를늘려보려했던계획도아직은답보상태다. 2014년봉제센터가자리를잡으면서새롭게시도한것이제빵센터였다. 이또한기술교육을받은노동자들이직접조합원이되어협동조합형태로자체운영하고자했다. 그러나제과제빵기술을배운조합원들이마을에빵집을내자마자공교롭게도인근에프랜차이즈형태의대형빵집이들어서면서협동조합빵집은몇달만에문을닫아야했다. 방부제를덜넣은밀가루등양질의재료를사용해몸에좋은빵을만들어팔고자노력했지만대형빵집의저가공세앞에버텨내기가쉽지않았던것이다. 그럼에도에블린갈랑게라 (56) 익팅이사장은 익팅을만나고내가바뀌었듯우리스스로지역사회를바꿔보고싶다 라고말했다. 어느날갑자기타워빌로강제이주당한뒤네아이와함께 버림받았다 는생각으로살아왔다는그녀는봉제센터에서기술을배우면서난생처음 내일 을갖게됐다고한다. 일을시작하면서자식들과의관계도달라졌다. 내손으로직접아들의교복을만들어준날을잊지못한다. 아들은무척고마워하면서나를자랑스러워했다 라고그녀는말했다. 지난해기술교육을받고봉제기술사자격시험에합격한뒤봉제센터에합류했다는찰리레예스 (43) 씨또한 이렇게내기술로돈벌이를하고있다는게자랑스럽다 라고말했다. 그는본래마닐라의쓰레기촌동네로유명한톤도출신이다. 그곳에서나타워빌로이주한뒤로날마다술에찌들어살았다는그는 이곳봉제센터에서기술을가르쳐준다는소식을듣고 이것이내인생에마지막기회겠다. 잡아야겠다 라는생각이들었다 고했다. 조합원으로서자치 자율을체험하면서이들의자긍심은더욱커졌다. 언젠가부터조합원들은외부인들의견학프로그램도직접진행한다. 필리 134

135 익팅조합원들은매년자신들이만든제품을발표하는패션쇼를열고있다. 핀사람들은그간외부구호단체대표들이하고싶은말을쏟아내면이를일방적으로듣는의식에익숙해져있었다. 이런식의 무늬만교류 프로그램이적어도익팅내에서는사라진것이다. 3년전부터는봉제센터패션쇼도정기적으로열고있다. 자기들이디자인해만든옷을직접입고선보이는패션쇼로무대세팅에서쇼기획, 바이어에대한초청장발송까지모든것을조합원힘으로해결한다. 사람을바꿔야지역이바뀐다 이들의변화는이미지역사회에새로운흐름을만들고있다. 타워빌인근 의또다른집단이주촌인가야가야에는봉제센터를짓는공사가한창이 기획연재 김은남 필리핀봉제조합, 익팅 135

136 마을 청년들을 위한 새 일자리를 만들어보고자 봉제센터 옆에 양계농장도 새로 지었다. 다. 본래 캠프는 가야가야에서 주민들을 위한 의료센터와 도서관 등을 운 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타워빌처럼 일자리를 얻고 싶어하는 이 지역 주민 들의 요청이 잇따르자 가야가야에 제2의 봉제센터를 지어보기로 한 것이 다. 시카이 라 불리는 제과제빵 협동조합은 빵집 운영이 무산된 대신 어린 이집 등에 빵을 배달하는 케이터링 서비스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이다. 올해는 마을에 커뮤니티 식당도 새로 만들어볼까 한다. 봉제센터 한 귀퉁 이에는 야마기시 자연농법으로 닭을 키우는 양계농장도 새로 만들어졌다. 농업 분야에서 새롭게 일자리를 창출해보려는 시도다. 타워빌에 농업 분야 적정기술을 전수 중인 이호용 상지대 생명과학과 교 수는 결국 아무리 많은 돈과 최신 기술을 이전한다 하더라도 주민들이 바 뀌지 않고서는 한계가 있더라는 것이 그간 국제 구호단체들이 내린 결론이 었다. 익팅의 실험은 그런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라고 말했다. 원조 중심 136

137 의국제개발패러다임 에서 사람중심의국제협력패러다임 으로, 이는유엔이 2015년새롭게천명한 지속가능발전전략 SDGs 의핵심이기도하다. 사람을바꿔지역을살리는사회적경제의실험은과연국내를넘어필리핀에서도통할수있을까. 기획연재 김은남 필리핀봉제조합, 익팅 137

138 기획 연재 사회적경제 관련 사업 길라잡이 2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 교육 훈련사업 활용하기 이대중 전 기획재정부 협동조합팀장 협동조합 홍보 동영상, 로치데일의 개척자

139 협동조합이란무엇인가?, 어떻게만들수있나?, 그리고 왜협동조합일까? 협동조합에이제막관심을갖게되었거나, 새로운협동조합설립을준비하고있다면받을수밖에없는질문들이다. 협동조합포털 ( 교육홈페이지는여기에대한답변을대신할수있다. 1. 들어가며 사회적경제관련사업길라잡이두번째연재글이다. 이번에는협동조합의중요한원칙이자성공의관건인교육과훈련관련사업에대해살펴보자. 협동조합의영문표기는 cooperative 이다. 협력하는 이라는뜻의형용사지만, 협동조합 이라는명사로도사용된다. 이처럼협동조합에는 협동 이라는의미가우리말뿐만아니라영어에도내제되어있다. 그만큼협동이중요하다는의미일것이다. 경쟁하고생존하겠다는습성은인간의본능에가깝다. 다시말해, 굳이가르치거나학습하지않아도급박한여건이나상황을만나게되면생존본능이분출된다고볼수있다. 그러나협동과협력은다르다. 협동에는기술이있어야하고, 구체적인절차와노하우도습득해야한다. 한걸음더나아가서로양보하는배려도필수적이다. 당장에는조금의손해를볼수있지만, 협동을통해얻을수있는중장기적그리고미래적가치와성과가더크다는점을믿지않는다면누구도협동하려는, 아니양보하려는배려를갖기어렵기때문이다. 기획연재 이대중 다양한사회적경제조직교육 훈련사업활용하기 139

140 그렇다면이러한협동은어떻게가능한것일까? 답은의외로간단하다. 바로교육과훈련이그것이다. 초등학교혹은유치원은단체생활을가장먼저접하는곳이다. 이곳에서기본적으로배우는것이바로일정한질서와규율을지키는것이다. 줄을서야합니다, 양보를해야합니다, 어려운친구를도와주어야합니다. 이모두는협동이라는가치와원칙을가르치는과정이라고볼수있다. 유치원이나초등학교에서그렇듯이, 협동조합에참여하고함께운영하기위한 협동 이라는가치와정신도반드시교육이필요하다. 한편, 이러한협동의가치는 ICA( 국제협동조합연맹 ) 의협동조합 7대원칙에도명시되어있다. 조합원, 선출된임원, 경영자및직원들에게교육과훈련을제공해야한다 는 ICA 제5원칙은협동조합이운영되는핵심적인원칙이자, 성공하는모든협동조합의노하우이기도하다. 그러면지금부터중앙정부차원에서제공되는협동조합, 사회적기업교육 훈련 ( 인재양성 ) 사업에대해살펴보도록하자. 사회적경제지원사업분석표 1 중앙정부 2 지자체 3 민간 4 기타 ( 기업, 대학 ) A 인재양성 ( 교육, 훈련 ) B 경영지원 ( 컨설팅, 판로, 금융등 ) * 출처 :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기관홈페이지및관련정보정리 2. 협동조합 e- 러닝 ( 기획재정부 ) 협동조합이란무엇인가?, 누가만들었을까?, 어떻게만들수있나?, 140

141 e-러닝협동조합기본과정, 협동조합의의미와역사 * 출처 : 협동조합포털교육홈페이지 ( 그리고 왜협동조합일까? 협동조합에이제막관심을갖게되었거나, 주변지인들에게협동조합을소개하고싶거나, 혹은새로운협동조합설립을준비하고있다면반드시받을수밖에없는질문들이다. 알것같기도하고좋은것같기도하지만, 과연 협동조합이무엇인가? 라는질문에자신있게대답할수있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여기에대한친절한답변을대신할수있는방법이한가지있다. 바로협동조합포털 ( 에있는교육홈페이지를추천해주는것이다. 홈페이지에는협동조합의의미와역사, 가치는물론이고인사, 노무, 회계, 세무등과같은전문적인내용까지사진과그림그리고사례를통해알기쉽게설명해놓고있다. 협동조합에대해알고싶은분들, 협동조합을지인들에게소개하고싶은분들그리고협동조합을교육과훈련의목적으로알리고싶은분들에게가장적합하고유용한교육 훈련콘텐츠를제공하는곳이다. 온라인교육자료는총 20가지의동영상으로구성되어있다. 가능한시간과여건이된 기획연재 이대중 다양한사회적경제조직교육 훈련사업활용하기 141

142 e- 러닝협동조합기본과정 설립 1. 협동조합의의미와역사 2. 협동조합의정의, 가치, 원칙 3. 협동조합기본법과정책방향 4. 협동조합의특징 5. 협동조합의유형 6. 협동조합설립절차 7. 설립이후행정절차 8. 조합원의책임과관리 9. 협동조합의기관 경쟁사회에서협동의의미협동조합의태동배경 ( 시대적필요성 ) 협동조합의정신, 결사체 사업체와의비교등 ICA 가정한협동조합 7 대원칙 협동조합기본법제정배경과주요내용제 1 차기본계획등정부정책방향 타법인 ( 사단법인, 주식회사 ) 과의차이점일반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연합회역할과사업의비교 생산자, 소비자, 직원, 다중이해협동조합유형과사례 일반 사회적협동조합의신고 인가절차조직변경및전환절차 경영공시등운영의공개해산 청산절차 책임 ( 의사결정참여, 사업의이용등 ) 권리 ( 차별금지 / 의결권등 ) 기관의이해 ( 조합원참여범위 ) 바람직한의견수렴방법 ( 인터뷰 ) 10. 임원의책임과권한임원의책임과권한 11. 협동조합의인사, 노무직원의채용 관리 퇴직등 ( 강의속강의 ) 운영 12. 협동조합의자본 출자금과잉여금배당의다양한형태 13. 협동조합의회계 재무제표의이해 ( 강의속강의 ) 14. 협동조합의세무 세무의이해 ( 강의속강의 ) 15. 협동조합의법인세 회계 세무주요이슈 ( 강의속강의 ) 16. 협동조합의마케팅 협동조합마케팅과홍보 ( 강의속강의 ) 17. 협동조합의사회적의무 협동조합의자기책임과자립의지조합원교육 / 지역사회에대한기여 18. 협동조합간의협동협동조합의필요성과사례 사례 19. 협동조합의성공사례 20. 협동조합의실패사례 교육, 마케팅, 조직관리, 의사결정등협동조합운영상의유의할점 교육, 마케팅, 조직관리, 의사결정등협동조합운영상의유의할점 * 출처 : 협동조합포털교육홈페이 ( 142

143 협동조합홍보동영상, 로치데일의개척자 * 출처 : 협동조합포털교육홈페이지 ( 다면모든영상을시청하는것을추천하지만초보협동조합인이반드시클 릭버튼을눌러보았으면하는콘텐츠 5 개만을추천한다면다음과같다. < 초보협동조합인이반드시알아야하는협동조합교육콘텐츠 > 1 협동조합의의미와역사 2 협동조합의정의, 가치, 원칙 3 협동조합의특징 4 협동조합의설립절차 5 성공사례및실패사례 참고로협동조합교육홈페이지에는 e- 러닝콘텐츠이외에해외우수협 동조합교육자료등다양한홍보동영상도제작되어있다. 시간이된다면 꼭한번방문하여둘러볼것을추천해본다. 3. 협동조합오프라인교육 훈련 ( 기획재정부 ) 협동조합은 재화와용역의구매 생산 판매 제공등을협동으로영위함 으로써조합원의권익을향상하고지역사회에공헌하는사업조직 으로정 기획연재 이대중 다양한사회적경제조직교육 훈련사업활용하기 143

144 의되어있다.( 협동조합기본법제2조제1호 ) 정의그대로협동조합의범위와영역은경제 사회의사실상모든분야에걸쳐있다. 따라서다양한협동조합의범위와영역을 20개의온라인교육자료에담아내기는쉽지않다. 이러한현실을고려하여, 다양한오프라인교육 훈련프로그램이전국에서수시로진행되고있다. 협동조합오프라인교육과정 구분 일반교육 맞춤형교육 협동조합기초교육 협동조합설립희망자기본교육 교육, 서비스분야협동조합사업촉진을위한교육 교육과정 협동조합경영공시교육 협동조합회계결산감사교육 ( 사회적 ) 협동조합설립희망자교육협동조합정기총회운영교육 협동조합경영공시교육 협동조합판로지원설명회 ( 사회적 ) 협동조합경영공시교육사회적협동조합임원교육 협동조합조직변경을위한교육 경영전문과정 ( 인사노무, 세무회계 ) 임직원역량강화교육 협동조합운영원칙및운영사례, 함께일하기과제 자산관리및저작권관리과정 돌봄협동조합에서일하기 CO- 끼리 JUMP 건강협동학교 ( 의료사협 ) 비즈니스모델점검, 마케팅전략 협동조합리모델링프로젝트 학교협동조합설립교육 * 출처 : 협동조합포털교육홈페이지 기획재정부협동조합교육홈페이지에는이러한맞춤형오프라인교육 훈련프로그램의과정들이소개되어있다. 협동조합기초교육, 설립희망자기본교육, ( 사회적 ) 협동조합설립희망자교육 등과같은일반교육과더불어 돌봄협동조합에서일하기, 건강협동학교 ( 의료사회적협동조합 ), 학교협동조합설립교육 등과같은전문적인교육프로그램도제공된다. 144

145 협동조합교육일정검색 * 출처 : 협동조합포털교육홈페이지 ( 기획재정부협동조합교육홈페이지에방문하여 교육과목 과 지역 을선택하면우리지역에서진행되는교육과정에대한상세한내용 ( 시간, 장소, 주제, 대상등 ) 을파악할수있다. 대부분의교육과정은정부와지자체의지원으로이루어지기때문에수강료는대부분무료거나매우저렴하게실비만납부하면참여가가능하다.( 단일부민간과정은예외다 ) 4. 사회적기업교육 훈련 (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진흥원 ) 정부내에서사회적기업관련사업을추진하는부처는고용노동부다. 고 기획연재 이대중 다양한사회적경제조직교육 훈련사업활용하기 145

146 용노동부는사회적기업의육성및진흥에관한업무를효율적으로수행하기위해정부기관으로 사회적기업진흥원 을설립하여운영중이며, 사회적기업교육과훈련일체의사업도진흥원에서추진한다. 사회적기업은무엇인가? 바로영리기업과비영리기업의중간형태로, 사회적목적을우선적으로추구하면서영업활동을수행하는기업 ( 조직 ) 을말한다. 그리고그종류도 1 일자리제공형, 2 사회서비스제공형, 3 지역사회공헌형, 4 혼합형사회적기업등으로다양하게구분되며, 사회적기업육성법 에따라고용노동부장관의인증절차를거쳐야한다. 협동조합보다더까다로운과정과절차를거친후활동을할수있기때문에사회적기업에대한올바른인식과이해가요구되며, 이를위한교육과훈련은필수적이다. 사회적기업이해에대한첫발걸음도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시작할수있다. 진흥원에서는교육전문사이트 ( 를운영중이다. 교육전문사이트에서는 1 사회적기업기본과정, 2 사회적기업회계 사회적기업온라인교육과정목차 * 출처 : 사회적기업진흥원 e-러닝센터홈페이지 ( 146

147 실무, 3 사회적기업의효과적인마케팅방법, 4 사회적기업인사 노무관리기초등의유익한정보를제공한다. 관심있는예비사회적기업가는해당홈페이지에접속하여 ID를발급받고교육과정을신청하면양질의교육콘텐츠를무료로제공받을수있다. 교육과정의내용역시사회적기업에관심이있는사람들에게필수적인내용들로가득차있다. 사회적기업의의의, 현황및성과, 기업가정신, 인증절차, 직접지원과간접지원제도, 사례등사회적기업인이필수적으로알아야하는내용들을알차게담고있다. 사회적기업기본과정교육내용 1. 사회적기업의의의 8. 사회적기업지원제도 / 간접지원 2. 사회적기업의현황및성과 9. 지원사례및생태계조성 3. 사회적기업의기업가정신 10. 예비사회적기업육성 4. 기업가정신구현모델사례 11. 사회적기업유사모델 5. 사회적기업인증 12. 지자체별사회적기업육성현황 6. 사회적기업불인증 13. 사회적기업사례 7. 사회적기업지원제도 / 직접지원 * 출처 : 사회적기업진흥원 e-러닝센터홈페이지 사회적기업을지원하는소셜벤처허브멘토링서비스안내 * 출처 : 소셜벤처허브홈페이지 ( 기획연재 이대중 다양한사회적경제조직교육 훈련사업활용하기 147

148 사회적기업진흥원은온라인 e-러닝교육과정과더불어 소셀벤쳐허브 사이트 ( 를운영중이다. 이사이트에서는두가지중요한교육 훈련정보를제공하는데, 첫째는멘토링 ( 온라인및맞춤형 ) 서비스이고, 둘째는창업가이드정보가그것이다. 사회적기업은결국또하나의기업모델이기때문에창업과정을거쳐야한다. 이때필요한것이바로좋은멘토와성공사례다. 이러한두가지니즈 needs 를채워주는곳이바로소셜벤처허브공간이다. 148

149 서평 지금보다나아질수있다는희망, 그꿈과땀의역사 영국협동조합의한세기, G.D.H. 콜지음, 정광민옮김, 그물코, 2015 임정은 강서아이쿱생협조합원 자신이살아보지않은긴시간, 설령살아왔던시간이라하더라도 100년의역사를돌아본다는것은어떤의미일까? 조국의 100년을기록한다는것, 그것은얼마나방대한작업이며어려운일인가? 평소역사에대한관심도많지않았고한국사든세계사든지식이일천한내게, 700쪽이넘는 영국협동조합의한세기 는읽는것부터가도전이었다. 로치데일공정선구자협동조합의발자취를기록한조지제이콥홀리요크의책 로치데일공정선구자협동조합 : 역사와사람들 도인상적인표지에반해책을샀을뿐아직읽지못했다. 서평을쓰기위해이두툼한책을밑줄그어가며읽었다. 정이해가안되는단락은건너뛰며그럭저럭끝까지읽었다. 쉬엄쉬엄보아서그런지 3~4주는걸린것같다. 워낙내용이많고정보가풍부해서일독으로는다 서평 임정은 지금보다나아질수있다는희망, 그꿈과땀의역사 149

150 소화할수없었다. 서평을쓰기위해서라도밑줄그은데를중심으로다시한번훑어야했다. 늦은저녁책상에앉았다. 독서대에책을세워두고한장한장넘기며요약하다보니자정이넘어갔다. 한시, 두시, 세시 새벽이가까워지는데도리어잠이물러갔다. 놀라웠다. 책의내용이정리가되면서흥미롭고재미가있었다. 역사책을읽으면서소설처럼그시대가상상이되다니, 그동안경험하지못한일이었다. 내가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조합원이자생협활동가라고자각한것은얼마되지않는다. 그러나이이름은이제나의중요한부분이되었다. 영국협동조합의한세기, 이담담하고진지하기만한역사서에몰입할수있었던이유도여기에있으리라. 내가하고있는것, 생각하는것, 협동조합과함께꿈꾸는것들을이미 1844년에어떤이들이행하고꿈꾸고있었다. 나는여기서전율했다. 지금이현실이괴롭고답답하고벗어나고싶고, 그래서바꾸고싶었다. 1844년굶주리고착취당하고고통스러웠던노동자들도그러했다. 2016년대한민국에서협동조합을세우고살리는우리는단독자도, 고립된자도아니다. 협동조합의도도한역사속의선구자들과이어져있고같은흐름속에있다는깨달음을, 이책을통해얻을수있었다. 저자인조지더글러스하워드콜 George Douglas Howard Cole, 1889~1959 은사회주의운동가이자진보적인학자 ( 정치사상가, 경제학자, 사회학자인동시에역사학자이기도했다 ) 로서아는것에그치지않고행동하는지식인으로살았다. 영국협동조합의한세기 는그의만년, 연구와저술에전념하는기간에쓴대작이다. 로치데일공정선구자들이토드레인에허름한매장을연 1844년부터두차례전쟁을겪는 1944년까지, 영국협동조합이결어온 100년의역사를기술한이책은저자개인의성취를넘어협동조합사의기념비적인작품이되었다. 150

151 책은총 22장으로되어있으며 기아의 1840년대 에서시작한다. 로치데일공정선구자협동조합이생기기전의영국의정치 경제적상황과공업지역노동자들의주거와위생상태까지상세하게전해준다. 전체장은연대기순으로기술되지만여성운동의기반을마련한협동조합여성길드 (12장), 협동조합에서중요한교육의문제 (13장), 협동조합내고용 (20장), 국제협동조합운동 (21장) 등주목할만한주제는별도의장으로다룬다. 협동조합역사에는헌신적이고존경받을만한 선구자 들도숱하게출현한다. 맨처음등장하는사람은역시로버트오언 Robert Owen. 자수성가한자본가로서공장노동자들을인간적으로대하며노동자의처우를개선하고그가족들의주거와자녀들의교육까지책임졌던오언. 그러나그는인자한고용주이상이되기를원했고사회변혁을꿈꾸며 협동마을 을구상했다. 그의시도와구상이모두성공한것은아니었지만로치데일공정선구자들을비롯하여협동조합운동가의대부분은 오언주의자 로서협동조합의목표와이상을설계했다는사실은달라지지않는다. 콜은학자였기때문에자의적이거나감상적인논평은하지않았다. 지금처럼인터넷으로디지털자료등에쉽고편리하게접근할수없었다는점을생각한다면그어마어마한자료와데이터에놀라울뿐이다. 발품을팔거나일일이편지를쓰거나, 아니면사람들을통해부탁하여구할수있는자료를최대한구했을것이다. 콜은이를토대로논리에어긋나지않는추론과근거들을제시한다. 콜은 서문 에서협동조합운동에바치는헌사라고말하고있지만협동조합운동의한계와시행착오를냉정하게비판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나는이책에서콜이 영적인것 을암시했다는생각이든다. 그가명시적으로표현한것은아니다. 그러나당시영국의다양한종파와오언주의가후에변질 (?) 되는상황등을언급하며노동자들에게의지할어떤것, 지금보다나아질수있다는희망을품고싶은마음을이야기한다. 협동조합이나노동운동을하는사람의동력은바로믿음과 서평 임정은 지금보다나아질수있다는희망, 그꿈과땀의역사 151

152 신념에있음을가리키는것이라고나는생각한다. 이책을더욱특별하게만드는것은역사와운동을간파하고조감하는콜의깊고폭넓은시각에있다. 그런점에서가장인상적이었던점은, 협동조합운동이노동운동과같은맥락속에있다는주장이었다. 콜은자신의다른책 영국노동운동의역사 서문에서노동운동은크게노동조합, 협동조합, 정당및정치운동이라는 3개영역을포함하여노동자집단이스스로의삶과지위를개선하기위해벌이는모든집단적인노력을포괄한다고말한다. 노동운동을노동조합, 그리고자본가와의대결, 투쟁으로만이해한다면협동조합이노동운동의한부분이라는그의견해가낯설수도있다. 그러나 영국협동조합의한세기 를통해협동조합역사를들여다본다면, 실은노동운동과협동조합을떼어따로바라보는것이더이상하다. 가장간절하고곤궁한곳에서투쟁은시작되는법이다. 협동조합도, 노동운동도더이상물러설곳이없는절박하고처절한노동현실에서출발했다. 선지식이있는사람들이야새삼스러울것이없겠지만, 이미고백한대로나는 역사무식쟁이 여서처음읽을때곡물법폐지운동이나차티스트운동, 토리당, 휘그당등을몰라서헤맬수밖에없었다. 협동조합의선구자들이자유무역을지지했다는것에충격을받기도했다.( 그것은생필품구하는것조차어려웠던노동자들이곡물관세를없애더낮은가격으로빵을사먹기위해서였다 ) 협동조합운동당사자인노동자들이선거권을얻기위해정치적투쟁을포기하지않았다는대목도잊을수없다. 억눌린자가사회로부터박탈당한권리를얻는것은결코쉽지않다. 아주더디게한가지, 한가지씩쟁취하며나아가는것이운동이라는것을가슴에새긴다. 쉽게포기하거나낙담하지않고뒤이어올세대와시간을품고가야한다, 그렇게우리는이어져있다. 큰그림으로이책은훌륭한역사서지만, 구체적이고세심한차원에서도 152

153 우리에게많은참고가된다. 1800년대협동조합여성길드가여성인권과정치참여를위해기여한일, 협동조합에서잉여이익금의일정비율을교육비로반드시재투자한다는 2.5% 원칙, 생산자조합과소비자조합의발생적차이, 협동조합내고용자에대한임금이나처우가여타조직과어떻게달라야하는가, 노동배당, 이용실적배당원칙에서파생될수있는문제들, 소비자도매사업연합회설립의의미, 전쟁등비상시협동조합이식량배분과조달에서어떤역할을할수있는가등. 한가지확실한것은, 21세기대한민국협동조합생태계안에속해있거나관심이있는사람들에게이책은매우귀한선물이라는것이다. 협동조합의선구자들이시행착오를거듭하며일구어내고또다른국면을찾아혁신에혁신을거듭한 100년의기록이이렇게샅샅이, 살뜰하게기록되어있으니말이다. 이책을통해우리가살아가고있는지금, 이곳에서취할것을가려내야한다. 우리도치열하게, 그리고꿋꿋하게길을개척해나가야한다. 역사 를배우는이유가여기에있다. 서평 임정은 지금보다나아질수있다는희망, 그꿈과땀의역사 153

154 협동조합소식 농업활성화와협동조합 이주희사회적협동조합 icoop 협동조합지원센터국제파트 BBFAW 에협동조합이포함되다 영국의코퍼러티브그룹 The Co-operative Group 과스위스의코업 COOP 등협동조합이 2015년 BBFAW Business Benchmark on Farm Animal Welfare ( 가축복지지수 ) 의상위순위에 올랐다 년부터발행된 BBFAW 보고서 는농장의동물복 지운영성과, 정책실천, 정보공개등을기반으로기업의 동물복지지수를책정하며, 협동조합을포함한총 90 개의 다양한부문의기업이리스트에포함되어있다. 세계가축 복지협회 Compassion in World Farming, 세계동물보호기구 World Animal Protection 및영국벤처투자펀드인콜러캐피털 Coller Capital 이공동으로발간한이보고서는기업정책내동물 복지도입정도, 거버넌스및경영, 리더십과혁신그리고 성과보고의 4 개분야로나뉘어져있으며, 최고치인 1 그룹 ( 리더십 ) 부터최저 6 그룹 ( 증거는없으나사업의제에는포함되어 있음 ) 까지점수가매겨진다. 250 만명의조합원이가입되어있으며약 1,500 개매장 을운영하고있는스위스의코업 COOP 은 3 년연속 1 그룹 을차지했다. 2011년이협동조합은외콤리서치Oekom Re- 154

155 search AG 에서소매업부분세계지속가능상을수상했으며현재스위스에서판매되는유기농식품의반을유통한다. 영국의코퍼러티브그룹 The Co-operative Group 은 4년연속 2그룹의자리를지켰다. 또한네덜란드의프리슬랜드캄피나 Friesland- Campina 낙농협동조합및영국의알라푸드 Arla Foods 농협이각각 3, 4그룹에올랐으며, 독일레베 Rewe Group 가 4그룹, 프랑스생협인테레나그룹 Terrena Group 이 5그룹의자리를차지했다. 이보고서는 2012년제1차보고서이후, 리스트에오른기업들의점수가매년오르고있다고설명한다. 또한가축복지정책을공개하는기업의비율이 2012년과비교하여 23% 증가했고, 세부목표를발표한기업의비율은 28% 상승했다고밝혔다. 그러나기업의다른사회적책임부분들과달리동물복지에대한인식및실행은아직까지초기단계에있다고보고서는설명한다. 조사기업의 84% 가동물복지를사업적인문제로만인식하고있는반면 69% 가주요정책또는문서로동물복지를공식화했으며 54% 는세부목표를제시하고, 51% 는동물복지에대한실제관리책임을보고하고있다 라고관계자는덧붙였다. * 참고 * * 보고서전문 미국오가닉밸리매출 USD 10 억달성 미국농협인오가닉밸리 Organic Valley 가지난 2015년 12월매출 USD 10억을달성했다. 오가닉밸리의보도에따르면유기농만을취급하는소매업체로서는최초로 10억달러매출달성이다. 매출 10억달러달성의일등공신은지난 2014년발매한유기농프로틴쉐이크로 2015년매출 1위를달성한상품이다. 이와관련하여시작된 Save the Bros 협동조합소식 이주희 농업활성화와협동조합 155

156 홍보캠페인은유튜브에서 240만명이시청했으며매출상승에크게기여했다 ( 2015년에는 100% 목초우유로만든프리미엄요구르트판매등유기농에대한소비자의필요성과편리성에대응하여시장점유율을확장했다. 1988년위스콘신에서어려움을겪고있던 7개농가가만든이협동조합의현재조합원은미국 35개주에서유기농생산을하는 1,800명의생산자이다. 오가닉밸리는미국에서가장큰유기농생산자협동조합으로우유, 치즈, 버터, 크림, 달걀등다양한물품을생산하고판매한다. 지역경제활성화와배송거리감축을위해지역에서생산되는우유는해당지역에서판매하는전략을전개하고있다. 이밖에도오가닉밸리는수질및토양보호, 화학합성농약, 인공호르몬및 GMO 반대등의운동및실천에오랫동안힘써왔다. 오가닉밸리의관계자는 우리의성장은윈-윈-윈 win-win-win 에근거한다. 생산자를지원하고자설립한우리의미션은생산자, 동물과토지그리고소비자를위한최고의상품제공으로이어지고있다 고말했다. * 참고 년 UN 이지정한 세계콩의해 지난 11월 6일 UN이 2016년을 세계콩의해 Year of Pulses 로지정했는데이는협동조합의기회로확장될수있다. 지난 10년간콩생산은 20% 나증가했으나소비는감소하고있다. UN은올해슬로건을 지속가능한미래를위한영양가높은곡물 이라는슬로건으로내걸었다. 콩은인구의식량안보에중요한역할을할것이다 라고 FAO(UN식량농업기구 ) 호세그라지아노다실바 José Graziano da Silva 사무총장이말했다. 특히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그리고아시아에서콩은전통적인영양분이면서소작농들의주 156

157 요작물이기도하다. 그러나오랫동안인간의주요영양작물이었던콩의가치는아직까지제대로인식되지않고있다. 반기문사무총장은 콩은기아, 식량안보, 영양실조, 환경문제와건강에크게기여할수있다 고덧붙였다. 이와관련하여 ICA 국제협동조합연맹의협동조합농업기구 ICAO 는 2016년다양한계획을수립중에있다고밝혔다. ICAO의 34개참가협동조합은콩생산을촉진시키기위해 2016년 1차 ICAO 회의에서협동조합의제와관련된전략을세울예정이다. 또한모범사례및정보공유를통해콩의영양및효능을조사할계획이다. 이외에도영국의노동자협동조합인유니콘그로서리 Unicorn Grocery 및수마 Suma 는콩의해를맞이하여다양한콩을판매하는등올해를기념할예정이다. * 세계콩의해홈페이지 * * 참조 협동조합소식 이주희 농업활성화와협동조합 157

158 제 2회아이쿱협동조합논문공모전당선작 허선혜 고려대학교대학원박사과정 일제강점기오사카지역재일조선인협동조합의운영추이 협동조합의결성배경과확장된역할에대하여 재일조선인의이주비율이높았던오사카에서재일한인은이주이후배척된타자이자이주민으로민족적, 계급적차별을경험하며자아혼란을경험하게되고정체성의새로운정립에대한욕구가자연스레발생되었고이를충족하기위해협동조합을포함하여총 51개의조선인단체를조직하게되었다. 특히그중에서일본정부와함께조선인의교화를목적으로하는내선융화단체에대립적으로자생적인힘을기르고자하는민족이념에의한강한동기부여를통해조선노동소비조합, 오사카소비조합, 조선인저금회, 기업동맹등자주적인조선인협동조합이결성되었다. 158

159 1. 서론 우리나라협동조합의역사는과거계, 향약, 두레등전통적방식의그것으로거슬러올라간다. 그러나한일합방직후농촌의몰락, 국내외외교적, 안보적상황으로인한사회혼란으로건실한협동조합의형태를유지, 확장, 운영시켜나가기어렵게된다. 특히, 농촌에거주하면서공동으로이익을도모하던전통적형태의협동조합의맥을이었던농민들이일제강점기대거일자리를잃고경제적궁핍에직면하게되면서일본으로이주하게된다. 그런데이후한국의협동조합역사를살펴보면흥미로운점이발견되는데바로일본유학생들이한국에귀국하여협동조합운동에불씨를지폈다는정황이발견된다. 협동조합사적측면에서일제강점기재일조선인이펼쳤던협동조합의결성배경, 운영, 활동내용, 조합원등의내용을구명하는것은곧국내협동조합운동의시작을아는것과일맥상통하다고사료되는바이다. 이에본연구는일제강점기를시간적배경으로하고, 국권침탈후재일조선인의활동및거주의비율이가장높았던지역중의한곳인일본오사카지역을공간적배경으로한정한다. 그리하여그지역에서결성되고운영된재일조선인협동조합의운영추이를각종문헌자료의교차분석과데이터베이스, 관련된국내외선행연구를통해구명하고자한다. 궁극적으로이를통해일제강점기오사카에서운영되었던협동조합의결성배경, 협동조합이재외동포사회에서담당했던역할과그로인한일본사회에서의조선인의위상에미친영향, 오사카에형성시킨로컬리티등을도출하도록하겠다. 본분석은과거재외동포사회에서의협동조합사연구와협동조합과로컬리티형성의관계등그간다소주목받지못했거나소홀했던연구영역에힘을더하고자한다. 제 2 회아이쿱협동조합논문공모전당선작 허선혜 일제강점기오사카지역재일조선인협동조합의운영추이 159

160 2. 일제강점기조선인의도일 지난날일본에머물렀던우리동포의통계수치를보면, 일본이우리외교권을강탈하기 1년전인 1904년에는 233명에불과했다. 그러던것이조선약탈 1년후인 1911년에는 2,527명, 1920년에는 19만여명, 광복직후에는우리인구의 10% 에해당하는 240여만명에까지이르렀다이헌홍, 2008: 식민지기간동안재일조선인의규모를추정한결과를보면 1910년에서 1916년까지는이주가별로많지않았다. 이후 1920년대이르러경제적인이유로인하여노동이민을했다. 그런데제2차세계대전에서군수물자의보급과노동력의공급을위하여 1938년국가총동원법을제정하여전면적인국가통제와동원을하면서, 일본으로강제동원하기시작하였다. 이렇게일본으로이주한조선인은대부분경상도와전라도출신으로오사카, 도쿄, 아이치현, 후쿠오카등주요공업, 탄갱지역으로분산되었다. 2 그렇다면이렇게조선인들이도일을결심하게된이유는무엇일까? 일제강점기조선인의도일배경과관련해서는일제의지배정책에의한농촌의몰락과그에따른광범위한상대적과잉인구의발생, 1차세계대전동안의일본자본주의의발전과그로인한저임노동력수요의급증등이지적되고있다. 3 1 이헌홍 (2008). 재일한인의삶과이야기 : 생존현실과망향의식을중심으로. 구비문학연구 제 27집. pp.114. 재인용 2 박경숙 (2009). 식민지시기 (1910~1945 년 ) 조선의인구동태와구조. 한국인구학제32권제2호. pp 이준식 (2002). 일제강점기제주도민의오사카이주. 한일민족문제연구. 제3권. pp

161 3. 오사카지역재일조선인의집적과활동 3-1. 일제강점기오사카의로컬리티오사카는조선인의비율이특히높았는데그이유는, 첫번째로지리적접근성이다. 도일을하게될때지리적으로가장가깝기때문에일본땅에처음발을들일수있는곳이바로오사카였던것이다. 특히, 제주도사람들의경우고향을떠나 첫발을디디는도시가오사카 4 라는말이있을정도였다고한다. 두번째는오사카자본의성격과관계가있다. 애초에일본자본주의의발전은저임노동력을바탕으로하고있었다. 특히 동양의맨체스터 라고불리며일본자본주의의발전을상징적으로보여주던오사카의기반은노동집약적중소기업이었다. 오사카자본은일본안에서저임노동력을충원하는데한계에부딪히자조선에주목했다. 5 이로인해오사카에는자발적혹은비자발적조선인이주민들의커뮤니티가형성되고독특한지역성을가지게된다. 이들은새로이정착한장소에서소수민족집단으로서사회의주류시스템과국가로부터배제되고차별의대상으로취급받으며억압당하게된다. 오사카라는공간은형식적으로는일본 국민 이면서도실질적으로는국민으로서의권리도없이오직의무만을강요받았던 비국민 으로서의조선인의삶이재현된곳이다 오사카조선인단체의결성과활동 살길을찾아도일한후모여살게된조선인들은곧냉혹한현실에직면하 4 이문웅 (1998). 재일제주인사회에있어서의지연과혈연. 서울대학교인류학연구회편, 한국인류학의성과와전망, 집문당. pp 이준식 (2002). 일제강점기제주도민의오사카이주. 한일민족문제연구. 제3권. pp 김종욱 (2010). 국가권력의폭력성과디아스포라의양상. Comparative Korean Studies 18권 3 호. 국제비교한국학회. pp.41. 제 2 회아이쿱협동조합논문공모전당선작 허선혜 일제강점기오사카지역재일조선인협동조합의운영추이 161

162 게되었다. 일명 조센징 으로서불리며받게되는극단적인민족차별과함께노동자로서저임금의문제등열악한대우를받는계급차별이바로그것이다. 주지하다시피일본내에서재일조선인의비율이높았던오사카역시민족적계급적차별에시달리는조선인들이다수정주하고있던지역으로서유독재일조선인단체의수가두드러지게많이관찰되는지역중의하나이다. 오사카지역에서활동했던것으로파악되는재일조선인단체의전체수는 51개에달하고, 이들단체를활동목적과성격에따라분류해보면아래의표와같다. 일제강점기오사카지역재일조선인단체의활동성격별분류 활동성격 ( 수 ) 단체비율 내선융화단체 (10) 노동조합 (10) 상호부조단체 (8) 차가인조합 (4) 청년단체 (4) 사회운동단체 (4) 조선인협회 조선인협회총본부, 교풍회 ( 오사카 ), 오사카부내선협화회, 오사카부융화사업연맹, 오사카부협화회, 상애회오사카, 쓰루하시내선자치회, 협진회, 가시와라일선자치회, 조토협화회 사카이조선노동동지회, 이마후쿠조선노동조합, 오사카조선노동조합, 센슈일반노동조합, 오사카피혁노동조합, 재일본조선노동총동맹합오사카연합회, 한난노동자자조회 오사카일반화학노동조합, 조토조선노동동맹회, 조선공녀보호회, 오사카고무공조합 조선노동상호사, 조선인동우회, 조선인저금회, 조선직업부인구제회, 재판선인친목회, 동맹합자회, 재판조선인친목회 오사카차가인조합, 센슈조선인차가조합, 동오사카차가인동교회, 동오사카차가인조합 고려무산청년회, 오사카조선청년동맹, 재일본조선청년동맹오사카지부, 오사카조선유학생학우회 조선무산자사회연맹, 오사카조선노동동맹회, 성호회, 오사카범애부식회 19.6% 19.6% 15.7% 7.8% 7.8% 7.8% 162

163 민족운동 (3) 계림동지회, 신간회오사카지회, 조선독립연맹 5.9% 소비조합 (2) 조선노동소비조합 대동소비조합, 오사카소비조합동오사카지부, 3.9% 기업동맹 (1) 기업동맹 1.9% 동업조합 (1) 오사카조선약업조합 1.9% 여성운동단체 (1) 근우회오사카지회 1.9% 의료담당 (1) 오사카조선인무산자진료소 1.9% 한글신문 (1) 민중시보사 1.9% 지역활동 (1) 조선인신진회 자아성사 1.9% 총계 (51) 100% * 출처 ( 일제강점기재일조선인단체 DB에서발췌하여필자재구성 ) 그렇다면이러한특이성을가지는다수의재일조선인단체와조직들중당시협동조합혹은협동조합의형태와유사한형식을갖춘단체들은어떠한기준으로분류할것인지, 운영추이는어떠한지, 재일조선인사회내에서갖는위상과협동조합사측면에서의의의는무엇인지등을다음장에서살피도록하겠다. 4. 오사카지역재일조선인협동조합의운영 4-1. 과거협동조합의범주현대적형태의협동조합은 19세기후반부터전세계적으로협동조합운동이확산되면서시작되었다. 이당시에는일본유학생이나종교계의활동을통해우리나라에도전파되어자발적인아래로부터의협동조합운동이일어나게되었다. 협동조합운동은독립운동의한형태로우리나라사람들에게희망을주었고, 농민과노동자의생존활동과도연결되었다. 특히 1927 년부터민족주의적인일본유학생을중심으로조직된 협동조합운동사 가 제 2 회아이쿱협동조합논문공모전당선작 허선혜 일제강점기오사카지역재일조선인협동조합의운영추이 163

164 확산되었다. 일제식민지시대의활발한협동조합의활동은우리나라사 람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일제의탄압속에서도계속확산되어 1930 년 대초반에는대략 1 천여개의협동조합과 10 만여명의조합원이협동조합 운동을함께했다. 7 즉, 국내협동조합의기반을마련하고그영역을확장시키는데일본유 학생들의역할이큰몫을담당했다는것을확인할수있다. 이는한인유학 생들을포함한재일조선인들이일본거주중에협동조합과관련하여어떠 한영향을받았으며어떤활동에동참하였는지등의경험을살펴보는연 구야말로우리협동조합운동의선구적움직임이되는한뿌리를담당하 고있었으나아직수면위로드러나지않았던일면을발굴하는유의미한 작업임을역설하고있는대목이아닐수없다. 본연구는협동을위한여러조직중에서협동조합에국한지어분석해보 고자과거부터존재해온세계여러종류의협동조합을분석하여협동조합 의특징을도출하여다른단체와의구분에대한기준을제시한다는점에서 유의미한성찰을제공하고있는 George R. Melnyk 1990 의연구결과를분 석틀로차용하여적용해보고자한다. 이연구에의하면모든종류의협동 조합은그것을하나로묶는두가지기본적인특징을공유하고있다는것 이다. 첫째가자조적인공동행위를통하여착취적인관계exploitative relations 를종결시킨다는이념적인목표이고, 둘째는성공적인경제활동이라는실 용적인목표이다 오사카재일조선인협동조합에관한기록 George R. Melnyk 의연구에서제시하는기준에따라 51 개오사 7 김기태 (2013). 한국협동조합의과거와현재. 도시문제 통권 533 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pp George R. Melnyk(1990). The Search for Community : From Utopia to a Cooperative Society. 최경식 (2003). 공동체의탐색 : 협동조합의역사적전통고찰. 협동조합경영연구. 농협대학교협동조합경영연구소. pp

165 카재일조선인단체중협동조합의분류에포함시킬수있는단체는총 4 개로압축해볼수있다. 본장에서는일제강점기재일조선인단체 DB에서이들단체의기록을발췌하여필자가약간의요약을한후아래와같이싣도록하겠다 조선노동소비조합오사카大阪의대표적조선인소비조합으로써 1929년 7월 20일조선노동소비조합이창립되고이것이 1930년 4월대동소비조합으로개칭됐다. 조합운영방침으로노동대중의경제적단결로일상생활을보장하고총결산을조합원에게공개하며조직적투쟁을전개하고자했다. 1930년 4월 22일정기대회에서는대동조비조합으로개칭했다. 1931년 6월에는간토關東소비조합연맹이대동소비조합에조선인들의소비조합운동및일본인들과의제휴를지지하는격려문을보냈다. 1931년말대동소비조합임시총회에서는중간상인의이윤철폐와부정행위에대한투쟁등을결의했다. 이무렵여성들에대한경제지식강좌를열었다는보도도있다. 1934년 3월에는근애槿愛소비조합과의합동논의가이루어졌다. 근애소비조합은 1932년 2 월 12일에결성된일본소비조합연맹계역의소비조합으로조선인조합원이약 80명이며 1933년에는김재연金在演, 김혁종金爀鐘이대표자였다 오사카소비조합동오사카지부조선인밀집지역인동오사카에결성된소비조합지부이다. 본소비조합연맹소속으로 1933년 7월 28일조선인 100명으로결성됐으며, 결성시조합장은박내성朴來成이었다. 1935년 7월 4일소비조합운동국제기념일을맞이해좌담회를개최해경찰의집회금지에도불구하고천명이모이는성황을이루었다. 일반민중의생활곤란 을타개하고자 소비조합운동의박차를가하기 위해유지위원회를결성했다. 실천적일상생활로유지회원을확대하고, 유지회원의기능을통해일반민중의사회적신념을집중하고회원으 제 2 회아이쿱협동조합논문공모전당선작 허선혜 일제강점기오사카지역재일조선인협동조합의운영추이 165

166 로부터월정회비를징수해적립금을조성하고소비조합유지와일반근로 민중의비상적구제에충당 하는것이목표였다 조선인저금회조선인들의이주초기에오사카大阪에결성된조선인상호부조단체이다. 매월 1일과 15일에 50전씩공동저금해유사시에회원을위해사용하도록했다. 상호부조적성격을띠었고조선인들이아직유동성이높은상황에서안정적인활동과존속이다소곤란했다 기업동맹오사카大阪와제주도를왕래하는조선인들을위해선박을경영한오사카의조선인조직이다. 일제기록에따르면기업동맹은아나키스트인고순흠高順欽, 최선명崔善鳴을중심으로 1926년 2월 1일에결성됐다. 기업동맹은 1930년 10월조선민보朝鮮民報를발간해선전활동에나서고, 1931년 12월에는 협동조합주의를기조로민중의경제적발전과문화적향상을기한다 는강령을내걸고 한명이 3엔씩출자 하는대중적인협동조합으로조직을변경시켰다. 공안자료에따르면기업동맹은 1935년에도존속했다. 당시대표는고순흠이며회원은 66명이었다. 5. 정체성, 로컬리티, 이념대립그리고협동조합 5-1. 재일조선인의강렬한욕구의투영협동조직을형성하는것은사회적, 경제적어려움의해결을위하여이익을공동으로도모하고조합원의상호부조와친목을동시에도모하여사회속에그들만의작은사회를만드는과정으로볼수있는데이러한과정은오사카에서재일조선인이협동조합을결성하게되는과정과일맥상통한다. 166

167 로치데일협동조합이노동자에게값싸고신선한식료품을제공할필요성때문에설립되었듯일제강점기일본내한인사회라는특수한상황하에조성된강렬한사회경제적욕구는협동조합을탄생시켰다. 그리고협동조합의형태는시대와장소에맞는사회경제적요구를충족시켜주려는방향으로진화하였고그필요성을사실상상당부분많이만족시켜주는역할을했음이발견되는바이다 오사카로컬리티의재편성협동조합이지역사회에미치는이러한일반적인순기능외에또한가지주목해봐야할측면이바로지역의고유한특성을나타내는로컬리티를형성한다는점이다. 공간과사회는밀접한역학관계를가지고상호영향을주고받는다. 공간의분할이사회구성을물리적으로구분시킬수도있고, 사회현상이공간의성격과지리학적위상을다르게변화시킬수도있다. 작위적 으로주입된내선융화단체와 자생적 협동조합사이에서발생한충돌의동역학은오사카만의특수한로컬리티를형성하는역할을했다. 오사카재일한인협동조합은이방인으로서, 그리고자국을빼앗긴아픔을공유하는타자로써대단한결집력과결속력을보여주었다. 조선인의민족성을강조하고이익을공동으로도모하는수단으로서조직되어활동했던것이다. 오사카의지역성또는로컬리티라는단어로표현할수있는공간의성격은표면적으로보았을때크게일본인과재일한인의대립으로형상화해볼수있다. 하지만이보다더욱오사카의로컬리티를조성하는동력은재일조선인들간의힘겨루기혹은대립구조였다는평가가가능하며이러한구도의일면을이끌었던것이조선인협동조합이었던것이다. 사회적이질감이물리적공간의분할을가져온초기극명한이분법적지역성을지닌오사카의로컬리티가협동조합의활동을통해재일조선인의목소리와움직임으로민족간대립과협력으로인해다분법적공간이되고 제 2 회아이쿱협동조합논문공모전당선작 허선혜 일제강점기오사카지역재일조선인협동조합의운영추이 167

168 원주민과이주민의경계넘나들기가이뤄지는로컬리티를가지게되었다 주류와비주류의이념갈등과충돌앞서소개한 George R. Melnyk 1990 의연구에따르면모든협동조합형태는그들이존재하는주류시스템에순응할수있어야한다. 만약콜호즈가이념적으로소비에트시스템과명령경제의메커니즘에통합되지못했다면사라졌을것이다. 적응력 ( 순응 ) 은태생적으로협동조합이어떤방식으로든주류시스템을위협할수있는형태를가질수없다는것을의미한다. 9 일제강점기오사카에서재일조선인집단은내부적으로는민족적특성 이강하여주류의그늘에서벗어나자조적이고자급적인협동공동체로서조합원의이익을도모하고자하는성격을가진비주류계층이었고이들이조직한협동조합역시그운영이쉽지않았으며결성시기는밝혀져도지속여부혹은해산여부는기록에서찾아보기어려웠다. 주류시스템의탄압으로인한애로사항이많았던것을어렵지않게유추해볼수있다. 6. 결론및제언 재일조선인의이주비율이높았던오사카에서재일한인은이주이후배척된타자이자이주민으로민족적, 계급적차별을경험하며자아혼란을경험하게되고정체성의새로운정립에대한욕구가자연스레발생되었고이를충족하기위해협동조합을포함하여총 51개의조선인단체를조직하 9 George R. Melnyk(1990). The Search for Community : From Utopia to a Cooperative Society. 최경식 (2003). 공동체의탐색 : 협동조합의역사적전통고찰. 협동조합경영연구. 농협대학교협동조합경영연구소. pp

169 게되었다. 특히그중에서일본정부와함께조선인의교화를목적으로하는내선융화단체에대립적으로자생적인힘을기르고자하는민족이념에의한강한동기부여를통해조선노동소비조합, 오사카소비조합, 조선인저금회, 기업동맹등자주적인조선인협동조합이결성되었다. 협동조합은재일조선인의삶의질을높이고일본제국주의의탄압에맞서독자적인이주민사회의힘을신장하였다는점에서민족사적의의가매우크다. 김형미외 2012 에서제언하듯식민지시대협동조합운동의실상을밝히는것은시대의사명이며협동조합인들의숙명이다. 식민지시대의자주적협동조합운동의실상은아직도그전모가드러나지않았다. 운동의지도자들의다수는독립운동과결부되어있었으며, 민족말살기와해방후혼란스러웠던정국속에서많은기록과인물들이사라졌다. 미래세대로이어져야할풍부한유산과영감의원천을복원하는작업은오늘날생협운동에참가하는협동조합인들의사명이기도하다. 10 이중차대한연구를위한단초를제공할수있다는측면에서도재일조선인협동조합연구가갖는의의가크다. 향후협동조합사연구에서더욱다양한시간적, 공간적범위를확장하고인물과활동, 운영등에관하여보다더세부적이고진척된연구가필요함을인정하는바이며이는추후의과제로남겨두도록하겠다. 10 김형미외 (2012). 한국생활협동조합운동의기원과전개. ( 재 )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엮음. pp.53. 제 2 회아이쿱협동조합논문공모전당선작 허선혜 일제강점기오사카지역재일조선인협동조합의운영추이 169

170 참고문헌 George R. Melnyk(1990). The Search for Community : From Utopia to a Cooperative Society. 최경식 (2003). 공동체의탐색 : 협동조합의역사적전통고찰. 협동조합경영연구. 농협대학교협동조합경영연구소. pp 김기태 (2013). 한국협동조합의과거와현재. 도시문제 통권 533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pp 김인덕 (2013). 일제강점기오사카조선촌의식문화. 동방학지 제 163집. 연세대학교국학연구원. pp 김종욱 (2010). 국가권력의폭력성과디아스포라의양상. Comparative Korean Studies 18권 3호. 국제비교한국학회. pp 김형미외 (2012). 한국생활협동조합운동의기원과전개 (pp ), ( 재 )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엮음. 박경숙 (2009). 식민지시기 ( 년 ) 조선의인구동태와구조. 한국인구학 제 32권제2호. 한국인구학회. pp 선봉규 (2011). 근 현대재일한인디아스포라의이주와재영토화연구 : 오사카와도쿄를중심으로. 한국동북아논총 제 16권제3호통권60 집. 손미경 (2013). 문화플랫폼 으로서도쿄오사카코리아타운연구. 한국외국어대학교박사학위논문. 이문웅 (1998). 재일제주인사회에있어서의지연과혈연. 서울대학교인류학연구회편, 한국인류학의성과와전망, 집문당. 이영호 (2004). 협동조합의이념과정의. 농협대학교협동조합경영연구소, 농협경제연구보고 143 권0호. pp 이준식 (2002). 일제강점기제주도민의오사카이주. 한일민족문제연구 제 3권. pp 이춘매 (2010). 김사량의소설에반영된일제강점기한민족의삶과이산. 한중인문학연구 제29 집. pp 이헌홍 (2008). 재일한인의삶과이야기 -생존현실과망향의식을중심으로 -. 구비문학연구 제 27집. pp 장윤수 (2009). 중국과일본거주한인의이주역사고찰. 디아스포라연구 제 3권제2호 ( 제6 집 ). pp 장윤수, 김해란 (2009). 한국인의이주역사에관한일고찰 -중국과일본거주한인역사재고. 전남대학교세계한상문화연구단국내학술회의. 전남대학교세계한상문화연구단. pp 전은자 (2008). 제주인의일본도항연구. 탐라문화 제 32호. 제주대학교탐라문화연구소. pp 일제강점기재일조선인단체 DB( 170

171 생협평론과월호목차 생협평론 2010 겨울 ( 창간호 ) 발간사 축사 길잡이 협동조합에대한건강한담론을만들어갈것입니다 정병호 (icoop협동조합연구소장) 인간의본성, 그리고생협 정태인 ( 경제평론가 ) 열린생협운동의비전제시를기대하며 이정주 (icoop생협연합회회장 ) icoop생협, 세상에말걸다 염찬희 ( 편집위원장 ) 창간특집윤리적소비, 신자유주의질서를거스르다! 소비가이념적이고윤리적이기까지한까닭은? 이정옥 ( 대구가톨릭대교수, 사회학 ) 윤리적소비의경제학적인이해와생협의선택 김형미 ( 메이지대학원정치경제학박사후기과정 ) icoop생협과윤리적소비 정원각 (icoop협동조합연구소사무국장 ) 유럽의윤리적소비 이의남 (icoop고양생협이사 ) [ 창간특집좌담 ] 윤리적소비는생산, 소비, 노동모두를고려한다 김아영, 김미영, 송정임, 우분주 이슈 웅포금강에서사라진이름들 송기역 ( 르포작가 ) 투기자본이판치는세상, 공정무역은위태롭다! 허영구 ( 투기자본감시센터공동대표 )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71

172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협동조합소식한국의공정무역현황 김태연 (icoop생협개발부무역팀장 ) 유럽협동조합의사례 : 경제대안운동 정원각 (icoop협동조합연구소사무국장 ) 지금해외에서는 이주희 (icoop생협연합회대외협력팀 ) 돌발논문우리는속고있다, 속는줄도모르고 노종면 ( 전국언론노조민주언론실천위원장, 천안함언론검증위원 ) 서평 생명을살리는윤리적소비 이선옥 ( 구로생협문화위원, 르포작가 ) 생협평론 2011 봄 (2 호 ) 길잡이먹을거리만다루라고요?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 경쟁의생산에서협동의생산으로 WTO-FTA 시대한국의농축업정책, 무엇이문제이며어떻게할것인가? 권영근 ( 생명창고 지역순환형사회형성추진운동협의회상임대표 ) 한국농업의위기와협동조합의과제 정은미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 협동과상생의대안만들기 : 배추파동을통해생각해보는생협운동의비전 허헌중 ( 지역재단기획이사 ) 아이쿱은왜생산의문제를고민하는가? 신성식 ( 아이쿱생협생산법인경영대표 ) [ 좌담회 ] 생산자들에게듣는다 : 한국농업현실과아이쿱생산정책 김진원, 박석원, 오미예, 유재흠, 주정산 172

173 이슈이것은정말쉬운일이아닙니다 서분숙 ( 르포작가 ) 복지논쟁의주요쟁점들을해부한다 홍헌호 ( 시민경제사회연구소연구위원 ) 조합원활동가들의활동을어떻게지원할것인가? 정원각 (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사무국장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돌발논문 SSM에대해서우리가알아야할것 : 친서민대친대기업으로양분되는보도 김서중 ( 성공회대학교신문방송학과교수 ) 서평 식품주식회사 엄은희 ( 부산대학교 HK교수 ) 협동조합소식지금해외에서는 이주희 ( 아이쿱생협연합회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2011 여름 (3 호 ) 길잡이 협동조합공부제대로한번해봅시다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 협동조합제대로이해하기협동조합이란? : 경제학적으로이해하기 정태인 (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원장 ) 신뢰의생산이협동조합의본성 정찬율 ( 친환경유기식품유통인증협회사무국장 ) 왜협동조합은규모확대문제에더민감한가 장종익 ( 연세대경제연구소객원연구위원 ) 일본생협이직면한과제와조합원참여시스템 ( 日本の生協が直面する課題と組合員の参加システム ) 丸山茂樹 (JC 総合研究所 客員研究員 ) / 번역 : 김연숙 (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73

174 [ 좌담회 ] 생협, 규모가커지면협동조합정신이훼손될까? 김영숙, 이금자, 이필구, 김아영이슈 3.11 농협법개정, 무엇이문제인가 이호중 (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연구기획팀장 ) 건강보험하나로운동, 참여할까, 말까? 강상구 ( 신자유주의의역사와진실 저자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돌발논문에너지위기, 우리는어떤선택을해야할까? 이유진 ( 녹색연합녹색에너지디자인팀장 ) 서평 건강한경제모델프라우트가온다 오귀복 ( 아산YMCA생협이사 ) 협동조합소식지금해외에서는 이주희 ( 아이쿱생협연합회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2011 가을 (4 호 ) 길잡이 모두에게좋은세상을위해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 복지사회, 협동과참여복지국가운동과협동조합운동 정승일 ( 복지국가소사이어티정책위원 ) 복지사회의이행전략으로써사회적경제의가능성에관한탐색 장원봉 ( 성공회대학교사회적기업연구센터연구교수 ) 협동조합운동과복지 김형미 ( 메이지대학원정치학과박사과정 ) 선수금운동으로자본을조달하는협동조합경제 오항식 ( 아이쿱생협연합회사무처장 ) 174

175 [ 좌담회 ] 협동과참여, 그리고복지 권순실, 김민경, 이미연, 장남희, 김아영 이슈협동의정신과평창동계올림픽 우석훈 (2.1연구소소장 ) 생협법개정, 기회를놓치면위기가된다 김기태 (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 ) 2012년세계협동조합의해와한국협동조합의나아갈길 홍광석 ( 국제협동조합연맹분과기구담당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르포제2 제3의용산, 명동3구역을말한다 유채림 ( 소설가 / 홍대철거현장 두리반 주인 ) 서평 복지국가스웨덴 : 국민의집으로가는길 허인영 ( 아이쿱구로생협조합원 ) 협동조합소식지금해외에서는 김영미 ( 아이쿱생협연합회대외협력팀 ) 2011 윤리적소비공모전수기부문당선작우리는사회공헌반이다!!! 류지형 ( 교사 ) 위대한생산 김시은 ( 주부 ) 내가공부하는이유 유형석 ( 용인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 생협평론 2011 겨울 (5 호 ) 길잡이 협동조합님, 지역사회의중심이되어주세요 염찬희 ( 편집위원장 )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75

176 특집 지속가능한지역사회와협동조합지속가능한지역사회와협동조합 김찬호 ( 성공회대학교교양학부 ) 두레생협의지역사회기여활동과의미 권순실 ( 생협전국연합회전회장 ) 지역사회에서, 생활인이, 만들어가는소박한복지 : 여성민우회생협연합회협동복지사업 박제선 ( 여성민우회생협연합회기획부 ) 나눔과협동이건강을만든다 : 의료생협 조병민 ( 대전민들레의료생협전무이사 ) 지속가능한지역사회만들기와한살림의 지역살림운동 정규호 ( 모심과살림연구소연구실장 ) 지역사회와함께하는아이쿱생협 김대훈 ( 아이쿱생협연합회대외협력팀장 ) 일본협동조합의지역사회기여활동 ( 協同組合と地域社会への貢献 ) 北川太一 ( 福井県立大学経済学部教授 ) / 번역 : 김연숙 ( 아이쿱혐동조합연구소 ) [ 좌담회 ] 지역활동가들이보는협동조합의나눔활동 김이창, 이진홍, 이혜정, 정경섭, 김아영 이슈종편방송을어찌할꼬? 정연우 ( 민주언론시민연합대표 ) 사람을살리고대한민국을살리는길, 반값등록금 과교육복지실현! 안진걸 ( 참여연대민생희망팀장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르포강은가르지않고막지않는다 서분숙 ( 르포작가 ) 돌발논문지속가능한사회는행복한노동에서 하종강 ( 성공회대학교노동대학장 ) 서평 시골의사의아름다운동행 차형석 ( 시사IN 기자 ) 176

177 협동조합소식 지금해외에서는 김영미 ( 아이쿱생협연합회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2012 봄 (6 호 ) 길잡이 지금, 시민이주인인세상을말해야한다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 민주주의와협동조합민주주의발전에서협동조합의역할 정태인 (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원장 ) 민주주의를훈련시켜온유럽의협동조합들 정원각 (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사무국장 ) 유럽의협동조합기업 : 경제민주화구현현장 김현대 ( 한겨레선임기자 ) 일본의협동조합민주주의 : 그성과와과제 ( 日本における協同組合民主主義 : その成果と課 ) 杉本貴志 ( 関西大学商学部教授 ) / 번역 : 김연숙 ( 아이쿱혐동조합연구소 ) 1970년대한국협동조합의민주주의지향성 신철영 (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친환경유기식품클러스터추진위원회집행위원장 ) [ 좌담회 ] 협동조합이민주주의를말하다 신종철, 안상연, 오귀복, 이화수, 홍준호, 김아영 이슈협동조합기본법의내용과의미 박범용 ( 한국협동조합연구소협동조합형기업지원팀장 ) 철도민영화가우리삶에미치는몇가지것들 박흥수 ( 공공운수정책연구소연구원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77

178 르포돌발논문서평협동조합소식 세가지물음 : 정리해고철회투쟁 1000일, 쌍용자동차해고노동자들이야기 연정 ( 르포작가 ) 소셜미디어로그리는소셜디자인 고재열 ( 시사IN 문화팀장 ) 민주주의색깔을묻는다 조영훈 ( 청년유니온조합원 ) 지금해외에서는 김영미 (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2012 여름 (7 호 ) 길잡이 탐욕이아닌필요에서출발하는협동조합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 세계의협동조합주택협동조합의개념과역사그리고시사점 기노채 ( 아틀리에대표이사, 주택건설협동조합준비모임대표 ) 지역사회와함께하는열린협동조합 : 사회적협동조합 김신양 ( 한국사회적경제연구회부회장 ) 노동자협동조합운동의역사와한국에서의전망과과제 김성오 (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연구위원 ) 소비협동조합의과제와대안 전형수 ( 대구대학교경제학과교수 ) 신용조합과협동조합은행 김창진 ( 성공회대학교사회과학부교수 ) 생산자협동조합의생성과진화 장종익 ( 한신대학교글로벌협력대학교수 ) 178

179 [ 특별기고 ] 살아있는역사 : 50년전, 영국북서부의협동조합매장근무를추억하며 (Living History : Working at the Co-op in north-west England fifty years ago) 로저리차드슨 (R.C.Richardson, 영국윈체스터대학명예교수 ) [ 좌담회 ] 새로운협동을모색하는협동조합들 국태봉, 김일섭, 석승억, 조성돈, 김아영 이슈동일본대지진 : 원전사고 1년, 그현장을가다 정재은 ( 미디어충청기자 ) 세계평화는강정에서부터! 여옥 ( 전쟁없는세상활동가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돌발논문총리실의민간인불법사찰을고발한다 송명훈 ( 리셋 KBS뉴스기자 ) 서평 자본주의, 그이후 이창근 ( 쌍용자동차해고자 ) 협동조합소식지금해외에서는 김영미 (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2012 가을 (8 호 ) 길잡이 적극적으로관여하는독자를기다리며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 협동조합의이론과실제협동조합과 일다운일 (Decent work) 의만남 신효진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ODA 인턴 )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79

180 협동조합은고용천국을보장하는가? 김성오 ( 몬드라곤의기적 저자 ) 여성의참여와도전을위한협동조합의원칙과실천전략 김아영 ( 성공회대학교대학원협동조합경영학과박사과정 ) 여성의능력을높이고권한을강화하는협동조합을지향하며 이미연 ( 아이쿱구로생협이사장 ) 협동조합고유의특성에근거한경영전략 이호중 (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연구기획팀장 ) 나그네민주주의와주인민주주의 : 협동조합의민주적운영에대해 신성식 ( 아이쿱생협생산법인경영대표 ) [ 좌담회 ] 협동조합에대한세간의관심과기대, 어떠세요? 권미옥, 김현동, 박주희, 서재교, 김아영 이슈절반의승리절반의패배 : 세종대생협을지키기위한싸움 문효규 ( 세종대학교생활협동조합이사장 ) 협동조합기본법시대를앞두고노동자협동조합을생각한다 김대훈 (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대외협력팀장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르포농민의꿈 안미선 ( 르포작가 ) 돌발논문밀양송전탑현장에서 이계삼 (765kV 송전탑반대故이치우열사분신대책위사무국장 ) 서평 협동조합, 참좋다 이정주 ( 쿱스토어대표 ) 협동조합소식세계협동조합의해를축하하며진행된다양한기념행사 김영미 (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대외협력팀 ) 180

181 생협평론 2012 겨울 (9 호 ) 길잡이 협동조합시대, 자금조달이라는걸림돌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 자본조달, 한국생협의난제협동조합과 자본 김수행 ( 성공회대석좌교수 ) 협동조합을위한금융모델 조혜경 ( 금융경제연구소연구위원 ) 협동조합에서자금의문제 정원각 ( 아이쿱사회적경제지원센터준비위원장 ) 협동조합지원금융역할을수행해온캐나다데잘댕신협 장종익 ( 한신대학교글로벌협력대학 ) [ 좌담회 ] 한국생협의자본조달현실 기노채, 김대훈, 민앵, 조향숙, 김아영 이슈다시꿈꾸고싶은청년들이만드는아름다운연대, 청년연대은행 ( 준 ) 조금득 ( 청년연대은행추진위원장 ) 이세상꿈이모두사라질때천국의영광보게되리라 김남주 ( 변호사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르포아직, 거기그들이있다 이혜정 ( 기록노동자 ) 돌발논문구미불산가스유출사태, 무엇이문제고얼마나심각한가? 김수민 ( 구미시의회의원, 아이쿱구미생협조합원 ) 서평 화폐전쟁 이현숙 ( 한겨레경제연구소소장 ) 협동조합소식코퍼라티브유나이티드 (The Co-operative United) 참가기 이주희 (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81

182 2012 윤리적소비공모전수기부문당선작 생협평론 2013 봄 (10 호 ) 길잡이왜협동조합생태계인가?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 협동조합생태계한국사회경제위기의대안하나, 협동조합생태계 김기태 (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 ) 협동조합생태계에대한구상 신성식 ( 아이쿱생산법인경영대표 ) 협동조합생태계로다함께행복한노동을 김홍범 ( 아이쿱축산상무대행 ) 협동조합생태계와조합원활동 :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의경우 권미옥 (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활동국장 ) 협동조합생태계는어떤모습일까? 오항식 ( 아이쿱생협쿱서비스경영이사 ) [ 좌담회 ] 협동조합생태계, 이렇게만들어가야한다 김동준, 송주희, 유창복, 이대중, 장은성, 조우석, 손범규 이슈다양한협동조합들이몰려온다 박기용 ( 한겨레사회부 ) 금융협동조합을통하여협동조합을육성하라 신철영 ( 아이쿱생협클러스터추진위집행위원장 ) 학생인권조례의앞날은? 홍성수 ( 숙명여자대학교법학부교수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182

183 돌발논문물의공공성이란우리에게어떤의미일까? 송미영 ( 경기개발연구원선임연구위원 ) 서평 착한것이살아남는경제의숨겨진법칙 최은미 ( 밝맑도서관 ) 협동조합소식 세계협동조합생태계는어떻게변화, 발전하고있는가 김영미 (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대외협력팀 ) 특별기고아이쿱생협은과연성장신화에빠졌나? 신철영 ( 아이쿱생협클러스터추진위집행위원장 ) 생협평론 2013 여름 (11 호 ) 길잡이 지속가능한협동조합을위한공부, 그하나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 생협법제도를둘러싼논쟁들 : 조합원외이용을허용할것인가일본생협법의조합원외이용규제 ( 生協法における員外利用規制 ) 関英昭 ( 青山学院大学名誉教授 )/ 번역 : 이향숙 (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연구원 )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제46조를철폐해야하는이유 김형미 (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상임이사 ) 협동조합의비조합원이용금지에대하여 이재욱 ( 춘천산골마을협동조합부이사장 ) 협동조합의비조합원이용문제에대한단상 ( 短想 ) 김성오 (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이사장 ) [ 좌담회 ] 한국생협법의조합원외이용금지조항, 어떻게볼것인가 김보라, 김창근, 문보경, 박은경, 김형미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83

184 이슈 아이쿱생협, 물사유화저지와공공성회복운동에뛰어들다 이미연 (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참여활동팀 ) 진주의료원폐업사태 전아름 ( 보건의료노조선전부장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르포 서부이촌동, 오세훈의단순한아이디어로황폐화된삶의터전 윤형중 ( 한겨레사회부 ) 기획연재 협동조합을가다 1 순천언론협동조합을가다 김은남 ( 시사 IN 선임기자 ) 서평 살림 / 살이경제학을위하여 김기태 (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 ) 협동조합소식 높아지고있는협동조합의위상과평가 김영미 (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2013 가을 (12 호 ) 길잡이 협동조합, 정부지원을요구해야하나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 협동조합법제도를둘러싼논쟁들 : 정부의지원, 어디까지가바람직한가협동조합정부지원, 협력적사회환경조성이우선이다 최유성 ( 전특임장관실제2조정관 ) 정부의지원, 어디까지가바람직한가? 이이재 ( 새누리당국회의원 ) 협동조합활성화를위한기본법개정쟁점및대안 김현미 ( 민주당국회의원 ) 협동조합과바람직한국가의정책방향에대하여 강민수 ( 한국협동조합연구소사무국장 ) 184

185 협동조합의발전을위한정부지원정책의방향 김대훈 (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대외협력팀장 ) [ 좌담회 ] 정부의협동조합지원, 어디까지가바람직한가? 강완구, 박봉희, 손낙구, 정원각, 이향숙 이슈못살겠다, 협동조합이다! : 프레시안의협동조합전환기 이대희 ( 프레시안협동조합팀장 ) 국정원사태와실종된한국민주주의 배성인 ( 한신대학교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돌발논문민영화의덫, 어떻게벗어날것인가? 김철 ( 사회공공연구소연구위원 ) 기획연재협동조합을가다 2 중국집 철가방 들이일군협동의힘 김은남 ( 시사IN 선임기자 ) 영화평 < 위캔두댓 > 정설경 ( 생협평론편집위원 ) 협동조합소식협동조합가치와원칙의사회적확산을보장하는일 김영미 (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2013 겨울 (13 호 ) 길잡이 협동조합의정체성논의가필요한때이다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협동조합정체성논쟁 1 [ 발제 ] 협동조합다시생각하기 신성식 ( 아이쿱생산법인경영대표 )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85

186 [ 토론 ] 협동조합가치와원칙에서길을찾자 이현숙 ( 한겨레경제연구소장 ) 나무로서협동조합과숲으로서협동조합 : 협동조합다시생각하기 에대한단상 장종익 ( 한신대학교글로벌협력대학교수 ) 화폐경제와사회적경제의제도차이를인식하자 홍기빈 (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협동조합운동, 천천히톺아보면서나아가기 김동준 ( 성공회대대학원협동조합경영학과연구교수 ) 토론에대한발제자의견 신성식 ( 아이쿱생산법인경영대표 ) [ 좌담회 ] 활동가입장에서바라본 협동조합다시생각하기 김순희, 정설경, 정현화, 손범규 이슈현대판봉이김선달은과연누구인가? : 상수도민영화정책의현황과문제점 송유나 ( 사회공공연구소연구위원 ) 22조원퍼부은 4대강사업의실체 박창근 ( 관동대토목공학과교수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돌발논문 30년후기초연금, 현행법상기초노령연금의절반 : 박근혜정부기초연금공약후퇴, 쟁점과대안 홍헌호 ( 시민경제사회연구소소장 ) 기획연재협동조합을가다 3 이학교매점엔뭔가특별한것이있다 김은남 ( 시사IN 선임기자 ) 서평현명한소비자로는부족하다 : 질병판매학 민앵 ( 살림의료생협이사장 ) 협동조합소식전세계협동조합들은무엇을고민하는가? 김영미 (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대외협력팀 ) 186

187 생협평론 2014 봄 (14 호 ) 길잡이 사람중심의경제를향해서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 바람직한사회적경제모델찾기사회적경제와협동조합운동 장원봉 ( 사회투자지원재단상임이사 ) 사회적경제의현실과협동조합운동의방향 하승우 ( 풀뿌리자치연구소이음연구위원 ) 사회적경제를통한지역경제개발 김성기 ( 사회적협동조합 SE EMPOWER 이사장 ) 한국사회적경제의주요이슈와과제 김영식 (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사무국장 ) [ 좌담회 ] 사회적경제, 어떤모델이바람직한가 김재경, 양현준, 윤호중, 이이재, 김형미 이슈몬드라곤파고르의실패 ( モンドラゴン ファゴールの失敗 ) 이시즈카히데오 ( 石塚秀雄, 협동총합연구소생명과생활주임연구원 ) 미디어공공성현황과그회복가능성 신태섭 ( 민주언론시민연합상임대표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돌발논문손배가압류를잡자, 손에손을잡고 이선옥 ( 기록노동자 ) 르포밀양, 보통사람들의싸움을기억하라 희정 ( 르포작가 ) 기획연재 협동조합을가다 4 조합원이주인되는방송, 4 월 1 일시작합니다 김은남 ( 시사 IN 선임기자 )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87

188 서평 협동조합소식 세계를바꾼과일의운명 : 바나나 이웅구 ( 성공회대학교대학원협동조합경영학과석사과정 ) 사회적경제, 사회발전을위한새로운지렛대가되다 김영미 (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2014 여름 (15 호 ) 길잡이 친환경농산물이라고불리는것들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 한국사회친환경농산물의현실지속가능한친환경농업의현황과전망 : 정책및제도를중심으로 최동근 ( 환경농업단체연합회사무총장 ) 한국친환경농산물의조명 : 생산 시장 소비측면에서 김창길 ( 한국농촌경제연구원선임연구위원 ) icoop생협친환경농산물수급시스템 신신일 ( 아이쿱인증센터 ), 허미영 ( 아이쿱농산 ) 순환과공생의지역공동체를만들어가는옥천이야기 권단 ( 옥천순환경제공동체운영위원장 ) [ 좌담회 ] 친환경농산물생산자들이들려주는현장이야기 김근호, 임영택, 주정산, 홍진희, 이향숙 이슈규제완화라는재앙, 그리고의료민영화 변혜진 (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기획실장 ) 저성장시대의주택정책방향과공유주택의역할 변창흠 ( 세종대학교교수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돌발논문논습지의중요성과보전대책 주용기 ( 전북대학교전임연구원 ) 188

189 기획연재 서평 협동조합소식 협동조합을가다 5 삶의질높여줄 우리의집 을구상하다 김은남 ( 시사IN 선임기자 ) 가치를다시묻다 신미정 ( 구로생협조합원 ) GMO 오염의대가를치르게될유기농생산자들 이주희 (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2014 가을 (16 호 ) 길잡이 협동조합교육, 절실한이유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 협동조합교육, 그리고학교교육에서의협동, 협동은어떻게배우게되는가? 문영선 ( 고려대학교교육학과강사 ) 교육을통한협동조합과사회의성장 정원각 (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대표 ) 더나은세상을만드는협동조합, 학교에서부터교육해야 금현옥 ( 군포e비지니스고등학교교사 ) 학교협동조합에서의협동조합교육 박주희 ( 학교협동조합지원네트워크 ) 협동조합교육, 습득이아닌참여와협동의과정 김아영 ( 성공회대협동조합경영학과박사과정 ) [ 좌담회 ] 학교협동조합, 그현장의소리 강연수, 김민성, 김현미, 박선하, 황성경, 지민진 이슈 지속가능한농업을위한소비자인증시대 박인자 ( 아이쿱인증센터회장 )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89

190 유기농의진실 이놓친진실들 김홍범 ( 쿱스토어광주전남이사 ) 지하철 9호선을협동조합으로? 김기태 ( 한국협동조합연구소소장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돌발논문농산물가격폭등과폭락, 그원인과처방은무엇인가? 이호중 ( 녀름연구기획팀장 ) 기획연재에세이영화평협동조합소식 협동조합을가다 6 협동으로함께굽는빵, 동네빵집되살릴까 김은남 ( 시사IN 선임기자 ) 협동조합역사 : 로치데일협동조합을다시생각한다 (Co-op History : Re-visiting the Rochdale Pioneers) R. C. 리처드슨 (R. C. Richardson, 영국윈체스터대학 ) 눈부신순간에대한기록 주현숙 ( 독립영화감독 ) 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고자하는협동조합의노력 김영미 (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2014 겨울 (17 호 ) 길잡이 성장앓이하는모든협동조합들에게 염찬희 ( 편집위원장 ) 특집 한국협동조합의성장통이용자협동조합임금노동자의노동문제 김대훈 (icoop협동조합지원센터이사 ) 반겨야할역설, 협동조합의민주적거버넌스 윤주일 ( 쿠피협동조합이사 ) 협동조합은좋은일자리인가 강민수 ( 쿱비즈협동조합대표 ) 190

191 협동조합지배구조에대한단상 김성오 (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이사장 ) 협동조합, 공제조합의거버넌스 : 역설시각에서 (The Governance of Co-operatives and Mutual Associations : A Paradox Perspective) 크리스콘포스 (Chris Conforth, 영국 Open University 교수 ) [ 좌담회 ] 소비자협동조합의거버넌스와노동의실제 김정희, 이선경, 한금희, 손범규 이슈쌀전면개방과식량주권 장경호 ( 농업농민정책연구소녀름부소장 ) 세월호참사의진실을찾아서 오영중 ( 대한변호사협회세월호특별위원회진상조사단장 ) 돌발논문세월호참사만큼심각했던세월호언론보도참사 김언경 ( 민주언론시민연합사무처장 ) 르포잊지않겠습니다 이하늬 ( 미디어오늘기자 ) 아이쿱생협만평 이동수 ( 만화가 ) 기획연재협동조합을가다 7 서민도이용가능한 공동육아어린이집 을꿈꾸다 김은남 ( 시사IN 선임기자 ) 서평 우리는도시에서행복한가? 정원각 (icoop협동조합지원센터대표 ) 협동조합소식협동조합의상상으로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시대 김영미 (icoop협동조합지원센터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91

192 생협평론 2015 봄 (18 호 ) 길잡이 고립을넘어함께하는세상을향하여 박종현 ( 편집위원장 ) 특집협동조합기본법 2년, 그성적표는? 협동조합기본법도입에따른정책효과와향후방향 이철선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연구위원 ) 협동조합기본법시행 2년, 기본법제정당시의정책목표는얼마나달성했나? 이대중 ( 전기획재정부협동조합법제정팀장 ) 협동조합기본법시행, 그성과와과제 문보경 ( 한국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집행위원장 ) 협동조합의지형 김현하 (icoop협동조합지원센터협동조합지원 2팀 ) [ 좌담회 ] 협동조합기본법 2년, 우리마을어떻게바꾸고있나? 김정원, 유영우, 이석우, 정원오, 김형미, 김현대 이슈사람다움의샘, 함께하기 : 세월호, 3 11, 그리고생협의조합원들 김형미 (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소장 ) 한 일생협의풀뿌리교류의궤적과향후 : 어려운사회를지지하는중심은 사람 에게 시바사나에 ( 일본협동조합학회부회장 ) 돌발논문갑을관계를넘어서려면 김찬호 ( 성공회대교양학부초빙교수 ) 르포고맙데이사랑한데이 : 농축업이주노동자와아름다운농부고용주 공정경 ( 아이쿱시민기자 ) 아이쿱생협만평 박해성 ( 만화가 ) 192

193 기획연재협동조합을가다 8 오래된여관촌을바꿔낸청년들의힘 김은남 ( 시사IN 선임기자 ) 서평 협동조합비즈니스전략 유정식 ( 연세대학교경제학과교수 ) 협동과연대의인문학 주세운 ( 동작신협전략기획팀 ) 협동조합소식협동조합의역할, 어디까지일까? 김영미 (icoop협동조합지원센터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2015 여름 (19 호 ) 길잡이 협동조합과함께하는 행복한삶 을꿈꾸며 박종현 ( 편집위원장 ) 특집 청년과협동조합청년, 협동조합, 그리고 멤버십사회 이원재 ( 희망제작소소장 ) 서울시청년협동조합주택 이수연 ( 서울시사회적경제과주무관 ) 협동조합과청년의만남협동조합, 청년에게더다가가기 이현숙 ( 한겨레경제연구소소장 ) 청년들의 사회적노동 경험 : 청년들의서사를중심으로 명수민 ( 서울대교육인류학석사 ), 이영롱 ( 연세대문화학협동과정석사 ) [ 좌담회 ] 협동조합을만난청년들, 위기도행복도서로함께 김진회, 임소라, 조한솔, 김지만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93

194 이슈크라우드펀딩법이란무엇인가? :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개정안 주요내용 이대중 (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과장 ) 제도로아이들을제대로지키자 공정경 ( 아이쿱시민기자 ) 돌발논문협동조합다운협동조합을위한충분조건들 : 협동조합간협동을위한전제 신성식 (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 CEO) 르포노동자협동조합설립과두개의시각 : 노동자협동조합에서조합원에포함되지못한노동자 송문강 (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이사 ) 아이쿱생협만평 박해성 ( 만화가 ) 기획연재 서평 협동조합소식 협동조합을가다 9 클린광산협동조합, 폐업위기에서함께살길을찾다 김은남 ( 시사IN 선임기자 ) 개인인가, 관계인가? : 21세기시민경제학의탄생 홍훈 ( 연세대학교경제학과교수 ) 청년들을위한협동조합의국제적인노력증가 이주희 (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2015 가을 (20 호 ) 길잡이 인간적인시장을꿈꾸는이유 박종현 ( 편집위원장 ) 특집 사회적경제와행복한지역만들기사회적경제, 지역발전의대안인가? 김기태 ( 한국협동조합연구소소장 ) 194

195 마을과경제 유창복 (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 ) 사회혁신에기반한지역발전 : 캐나다퀘벡의사례 정준호 ( 강원대학교교수 ) 혁신적협동조합과지역만들기 : 구례자연드림파크사례 정태인 (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소장 ) 젠트리피케이션, 사회적경제로핵심을짚어내자 전은호 ( 사회주택협회사무국장 ) [ 좌담회 ] 임대업이꿈인나라의젠트리피케이션현상, 누구의문제인가? 안진걸, 김남균, 선민, 위성남 이슈새로운희망적대안, 협동조합 박계동 ( 한국택시협동조합이사장 ) 메르스와위험사회 임종한 ( 인하대학교교수,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회장 ) 돌발논문해피브릿지의새로운보상제도만들기 문성환 (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이사 ) 아이쿱생협만평 박해성 ( 만화가 ) 기획연재 서평 협동조합소식 협동조합을가다 10 에너지자립의꿈, 함께꾸면현실이돼요! 황세원 ( 한신대학교사회혁신경영대학원사회적경제석사과정 ) 이런협동조합이성공한다 강양구 ( 프레시안기자 ) 전환의키워드, 회복력 최인수 ( 한국지방행정연구원수석연구원 ) 협동조합과지역사회 이주희 (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대외협력팀 )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95

196 생협평론 2015 겨울 (21 호 ) 길잡이 설득의공론장이되기를소망하며 박종현 ( 편집위원장 ) 특집 협동조합지원, 그실상과바람직한방향사회적경제생태계조성을둘러싼협동조합관련언론보도심츤분석 조현경 (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사회적경제센터장 ) 협동조합기본법제정이후지원정책과협동조합현황 정상철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장 ) 한국사회에서사회적경제는어떤의미를갖는가? 유정식 ( 연세대경제학과교수 ) 기업 운동 정치로서의협동조합 김종걸 ( 한양대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교수 ) [ 좌담회 ] 비판은약으로삼고, 오해는풀어가며 박란희, 이현숙, 장승권, 최혁진, 김기태 이슈협동조합간협동을통한후쿠시마현농업재생활동의의의 박상현 ( 후쿠시마대학특임연구원 ) 협동조합의오래된도전과새로운혁신 : 자본 서진선 ( 성공회대학교협동조합경영학과박사과정 ) 르포아이쿱의노동정책은 법대로한다 +α 공정경 ( 아이쿱시민기자 ) 아이쿱생협만평 박해성 ( 만화가 ) 기획연재 협동조합을가다 11 사람에게 이로운풀 을정직하게사고팔다 김은남 ( 시사 IN 선임기자 ) 사회적경제비즈니스첫걸음 1 한눈에보는사회적경제지원사업 이대중 ( 전기획재정부협동조합팀장 ) 196

197 서평 협동조합소식 35년전제출된보고서가주는영감에대해 21세기의협동조합 : 레이들로보고서 신성식 (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 CEO) 협동조합지원정책 이주희 (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대외협력팀 ) 제2회아이쿱협동조합논문공모전당선작협동조합은좋은일자리를창출하는가? 황세원 ( 한신대학교사회혁신경영대학원 ) 생협평론 과월호목차 197

198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발간도서 단행본 발행년도제목저자 ( 역자 ) 2016 icoop 생협 2016 년입문협동조합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엮음 2015 영국협동조합의한세기 G.D.H. 코울저, 정광민옮김 2015 제 2 회아이쿱협동조합논문공모전모음집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엮음 세기의협동조합 : 레이들로보고서 A.F. 레이들로저, 염찬희옮김 2015 스웨덴에서협동조합을배운다 아너스오느네저, 이수경옮김 2015 사람을탐하다 : 협동조합역사에서살아온그사람을탐하다 인물탐구동아리 사탐 저 2015 icoop 생협 2015 년입문협동조합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엮음 2014 협동과연대의인문학 김창진저 2014 협동조합키워드작은사전 김기태, 김형미, 신명호, 장종익, 정병호외 2014 진짜가격은얼마인가요 (2014) (E-Book)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엮음 2013 진짜가격은얼마인가요 (2013) (E-Book)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엮음 2013 협동조합운영사례집 서울특별시 2013 로치데일공정선구자협동조합역사와사람들 조지제이콥홀리요크저, 정광민옮김 2013 살아숨쉬는마을만들기 니시무라이치로저, 번역모임연리지옮김 2012 꺼지지않는협동조합의불꽃 와카츠키타케유키저, 이은선옮김 2012 현대일본생협운동소사 2012 일러스트로배우는생활협동조합매장운영가이드북 사이토요시아키저, 다나카히로시옮김 오리토이사오와카니시케이코저, 이은선옮김 2012 후쿠이생협의도전 일본생협연합회엮음, 이은선옮김 2012 협동조합, 그아름다운구상 에드가파넬저, 염찬희옮김 2012 한국생활협동조합운동의기원과전개 김형미외 2011 뒤영벌은어떻게나는가 2009 세상을바꾸는소비자의힘 2009 윤리적소비체험수기공모전수상집 2008 생활속의협동 이바노바르베리니저, 김형미 김영미옮김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엮음 오사와마리저,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옮김 2008 협동, 생활의윤리 icoop 생협연대저 198

199 2006 생협인프라의사회적활용과그미래 일본 21 세기코프연구센터저, 한국생협연합회역 2002 새로운생협운동 한국생협연대엮음 연구보고서 발행년도번호보고서제목연구자 2016 흐름을읽다 1-01 저성장시대, 가치소비의경험 지민진 2015 기획연구과제 기획연구과제 기획연구과제 기획연구과제 고양파주아이쿱생협조합원의소비생활과의식에관한조사 2015 기획연구과제 아이쿱생협통계 2014 지민진 2015 기획연구과제 년아이쿱생산자회원실태및의식조사 2015 년아이쿱생협조합원의소비생활과의식에관한조사 2014 아이쿱생협직원의직무만족도조사 손범규, 신효진 이향숙 손범규, 이예나 손범규 2015 연구원리포트 협동조합의자본조달과우선출자제도 지민진, 서진선 2015 연구리포트 기획연구과제 연수보고서 기획연구과제 기획연구과제 기획연구과제 기획연구과제 icoop 생협생산자회원의특성 : icoop 생산자회정회원조사 2014 년도 협동조합자본조달방안중조합원차입금과기금에관한사례조사 생협의사회가치 2014 아이쿱생협을대상으로 2014 ICA Research Conference in Pula, Croatiaand 2014 Co-operative and Social Enterprise Summer School in Sheffield 2013 아이쿱생협직원의직무만족도조사 공정무역을통한지역사회역량강화 icoop 생협과 PFTC-AFTC 의파트너십연구 2012 아이쿱생협조합원의소비생활과의식에관한조사 지대 ( 地代 ) 가친환경농업에미치는영향 정은미 서진선 이향숙, 이문희 서진선 손범규 2014 서울시기획연구 학교건강매점협동조합모델개발연구 지민진, 최은주 2014 연구원리포트 홋카이도지역밀산업의시사점 이향숙 엄은희 염찬희, 손범규, 지민진 장상환 199

200 2012 기획연구과제 번역서 번역서 유럽주요국가소비자협동조합의성패요인분석에관한연구 일본공익재단법인생협총합연구소리포트 No.64 : 협동조합의출자금, 자본회계문제 일본공익재단법인생협총합연구소리포트 No.62 : 위기에대응하는외국생협 -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스웨덴생협 - 의동향 장종익 김연숙, 이주희, 정화령 김연숙, 이주희, 정화령 2011 연구보고 연구보고 아이쿱생협의교육현황, 그리고교육효과및만족도에대한연구 정해진 2010 연구보고 icoop생협조합원의소비자생활과의식에관한조사 염찬희 2010 연구보고 생협밸리커뮤니티디자인연구 김찬호 2010 연구보고 연구보고 연구보고 2007 친환경농업의육성을위한지자체와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협력방안 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의공제조합운영에관한연구 협동조합과지역사회 : 생협운동을중심으로 생활협동조합조합원의소비생활과의식에관한조사보고서 : 한국생협연합회소속조합원을중심으로 장종익, 김아영 장원봉, 하승우, 임동현 염찬희, 엄은희, 이선옥 김주숙, 김성오, 정원각 아이쿱해외협동조합연구동향 발행년도번호보고서제목연구자 지속가능발전개발재원과사회연대금융의역할 이경수 핀란드 S그룹의직원정책 : 복리와교육 이경수 핀란드 S그룹의환경책임 : 핀란드소비자협동조합탐구 6 이경수 핀란드 S 그룹의사회적책임 이경수 핀란드 S 그룹의거버넌스 이경수 핀란드 S 그룹비식품부문사업모델과조합원제도 : 핀란드소비자협동조합탐구 3 이경수 핀란드 S 그룹사업모델 : 식품부문 이경수이경수 핀란드협동조합운동과 SOK 역사 : 핀란드소비자협동조합탐구 1 이경수 기후변화와소비자협동조합 : 도전에앞서나가기 이경수 아이쿱해외협동조합연구동향모음집 이경수 200

201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과식품 : 소비자협동조합의시각 이경수 사회연대경제의포스트 2015 개발의제권고 이경수 이론, 사례, 거버넌스 이경수 사회연대경제와지속가능발전의도전 : TFSSE 입장보고서 이경수 협동조합과지속가능발전 : 포스트 2015 논의에대한기여 이경수 미국의노동자협동조합 : 규모를향해서 2 이경수 미국의노동자협동조합 : 규모를향해서 1 이경수 사회연대경제 : 해방과재생산사이에서 이경수 유럽및세계의사회보완통화실천 : 사회적기업촉진과관련해 이경수 협동조합리더십역량평가 이경수 대규모협동조합사업체의거버넌스 (2) 이경수 대규모협동조합사업체의거버넌스 (1) 이경수 위기동안이탈리아협동조합 이경수 무지개깃발과국제협동조합의날기원 이경수 협동조합조합원과운동 이경수 노동자회생기업현황과관련연구 이경수 노동자회생기업현황과관련연구 이경수 대규모협동조합, 공제조합의조합원거버넌스참여 : 코퍼라티브그룹형성평가 이경수 이론과실제에서의협동조합회사 이경수 협동조합의지역사회관여 : 조합원에서출발해지역사회이익을향해 이경수 협동조합, 공제조합의거버넌스 : 역설시각에서 이경수 소비자협동조합인수시도에서얻는이론적, 실용적함의 이경수 전업주부는앞으로어떻게될것인가 이경수 규모화 vs. 참여 : 협동조합딜레마? 이경수 푸드데저트문제와지역커뮤니티 이경수 지역복지ㆍ어른신복지와생협의역할 ( 地域福祉 高地域福祉と生協の役割 ) 이경수 자주관리돌봄 : 협동조합접근방식 이경수 식품부문의협동 이경수 지역사회만들기와생협 이경수 몬드라곤노동자협동조합이해 이경수 사회연대경제이해하기 이경수 소비자협동조합의지역사회발전접근법 이경수 로치데일의의미 : 로치데일선구자조합과협동조합원칙 이경수 201

202 미국협동조합현황 (1) 이경수 이탈리아사회적협동조합 (1) 이경수 년이탈리아의협동조합 이경수 협동조합녹색경제에연료를공급하다 : 캐나다재생에너지분야보고서 어떻게사회적혁신을이룩할것인가정책개발을위한프레임워크를위하여 이경수 ICA 세계협동조합모니터 이경수 다중 - 이해관계자협동조합매뉴얼 : 조언 Tips 이경수 유릭스베네치아회의최종보고서 이경수 다중 - 이해관계자협동조합매뉴얼 : 사례연구 이경수 다중 - 이해관계자협동조합매뉴얼 이경수 이경수 생활과동향 발행년도번호보고서제목연구자 밀레니엄세대에동기부여하기 : 아이쿱생협의 20 대직원의특성을중심으로 손범규 일본의유기농업인증제도의시사점 : 참가형인증시스템의의의 지민진 윤리적소비속, 업사이클링 (Upcycling) 다시생각하기 손범규 한국소비자원, 2013 한국의소비생활지표 발표 지민진 자료집 발행년도보고서제목내용 년아이쿱생협조합원의소비생활과의식에관한조사, 2015 년아이쿱생산자회원실태및의식조사 2015 협동조합사이협동 의목표와방도를찾아 제 38 회포럼 2015 칼폴라니와 21 세기경제 2015 협동조합의자금조달과금융의문제에대한전문가간담회 간담회 경영연구동아리 2015 논문집 동아리 협동조합제 6 원칙 협동조합간의협동 의의미와사례 제 39 회포럼 구례자연드림파크개장 1 주년 & KPIA 창립기념공동포럼및제 37 회포럼 GSEF 2014-iCOOP SESSION 및제 35 회포럼 202

203 2014 아이쿱생협생산자회원의특성 제 35 회포럼 한국사회의물공공성과식수안전성을생각해보다 제 27 회포럼 유럽생협의성공과실패요인분석 제 24 회포럼 2012 ICA 총회및해외협동조합연수보고회 제 26 회후속교육 2012 유럽민중의집과지역네트워크 icoop 생협경험연구 : 윤리적소비와지역생협이사회분석 제 25 회후속교육 해외협동조합탐방의열매를나누다 제 24 회후속교육 윤리적소비공모전논문부문수상작논문집 공모전 윤리적소비공모전논문부문수상작논문집 공모전 제 8 기생협아카데미자료집 생협아카데미 한국협동조합운동에대한진단과과제 2012 영국코퍼라티브그룹의위기와거버넌스개혁, 파고르가전파산을어떻게볼것인가 2013 커뮤니티활성화를위한협동조합의역할 2013 윤리적소비와시민사회 2013 CS 자유대학 : 수강생격언집 기타 윤리적소비공모전논문부문수상작논문집 공모전 생활협동조합의경제적역할분석 제 29 회후속교육 2013 공정무역을통한인권회복활동 제 28 회후속교육 2013 일본자료연구모임 연리지 2012 년활동자료집 동아리 2012 일본생협매장사업의실제와시사점,( 현대일본생협운동소사 ) 저자에게서듣는일본생협운동의전망 보편적복지시대를열어가는친환경무상급식운동의성과와향후과제 제 34 회포럼 2014 윤리적생산을위한 icoop 생협생산자들의활동과비전 제 33 회포럼 2014 제 1 회아이쿱협동조합논문공모전수상작모음집 공모전 아이쿱생협생산자에게듣다 제 30 회후속교육 아이쿱생협국제포럼및제 32 회포럼 2013 년시민사회포럼, 한국 NGO 학회, ( 재 )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공동기획포럼및제 31 회포럼 2013 한일생협의조합원소비생활과의식조사결과발표 제 30 회포럼 2013 icoop 생협의공정무역현황과방향 제 29 회포럼 2013 농지가격이친환경농산물가격에미치는영향 제 28 회포럼 출판기념세미나및제 26 회포럼 2012 세계협동조합의해한국조직위원회포럼 ( 재 )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 사 )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공동포럼 203

204 2011 아이쿱생협의새로운생협운동정책에대한평가 제 23 회포럼 2011 icoop 생협공정무역 5 년의성과와과제 제 22 회포럼 2011 조합원활동가교육현황, 평가 제 21 회포럼 2011 조합원활동활성화를위한지원방향모색 제 20 회포럼 2011 아이쿱생협직원복지의바람직한방향 제 19 회포럼 2011 지속가능한지역사회를위한사회적경제분야의역할 한국사회포럼 한국생협운동의기원과전개 ( 재 )icoop협동조합연구소 5주년기념심포지엄 2011 일본자료연구모임 연리지 2011년활동자료집 동아리 제 7 기생협아카데미자료집 생협아카데미 협동조합기본법해설 제 23 회후속교육 스웨덴, 덴마크협동조합 : 북유럽협동조합, 사회복지기관방문연수보고 2011 복지국가스웨덴에대한이해 제 20 회후속교육 2011 성공회대학교협동조합경영학과영국방문보고 제 16 회후속교육 2010 아이쿱생협활동을위한이론정리를위한토론 제 18 회포럼 2010 유통인증 5 년에대한평가 제 17 회포럼 년 icoop 생협조합원소비생활과의식결과보고 제 16 회포럼 2010 생협에서공제사업이가지는의미와방향 제 15 회포럼 2010 생협이지역사회를위해무엇을할것인가? 제 14 회포럼 2010 통화운동의필요성과추진방향 제 13 회포럼 2010 개정된생협시행령시행규칙내부지침에대한과정과이해 제 14 회후속교육 년유럽영국몬드라곤방문보고회 제 13 회후속교육 2010 개정생협법이해 제 12 회후속교육 2010 아시아소비자생활협동조합발전을위한 ICA/iCOOP 생협워크숍 기타 일본자료연구모임 연리지 2010 년활동자료집 동아리 제 6 기생협아카데미자료집 생협아카데미 윤리적소비공모전논문부문수상작논문집 공모전 생협의노동과임금 제 12 회포럼 년 icoop 생협활동가의식조사결과발표 제 11 회포럼 윤리적소비공모전논문부문수상작논문집 공모전 생산과소비의상생연계를통한우리밀산업화의과제 제 21 회후속교육 우리밀 1% 의기적 10% 의희망을위한정책세미나 2009 제 5 기생협아카데미자료집 생협아카데미 5 204

205 2009 국제협동조합연맹 (ICA) 가입과생협의사회적책임 2009 한국의조세 : 재정현황과바람직한방안 제 9 회후속교육 2008 스태그플레이션위기의한국경제와생협운동의전망 제 8 회포럼 2008 윤리적소비의방향과실천적모색 : 공정무역을통한제 3 세계지원과우리밀살리기운동을통한식량자급률제고를중심으로 2008 제 1 회대학 ( 원 ) 생윤리적소비논문공모수상집 공모전 제 4 기생협아카데미자료집 생협아카데미 icoop 생협의정체성에대한토론 제 7 회포럼 2007 새로운대안운동으로써의사회적경제와생협운동 제 6 회포럼 2007 우리밀생산과소비운동의성과와이후과제 제 5 회포럼 2007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의사례와향후과제 제 4 회포럼 2007 제 3 기생협아카데미자료집 생협아카데미 한일생협조합원의식조사결과발표 2007 icoop 생협 10 년의사업과활동에대한정리와평가 icoop 생협 ICA 가입기념심포지엄자료집 2008 람사르총회와논습지보전의필요성과과제전망 제 10 회포럼 2008 광우병촛불정국에서생활운동체인 icoop 생협과이후과제 제 9 회포럼 icoop 생활협동조합연구소 2 주년기념심포지엄 icoop 협동조합연구소창립 1 주년기념심포지엄 icoop 생협 10 주년기념심포지엄 2007 협동조합에서출자금이가지는의미와중요성 제 6 회후속교육 2007 사회발전에있어서협동조합의역할 제4회후속교육 2006 생협에서공정무역이갖는의미와방향 제3회포럼 2006 한국사회의식문화현황과문제점 : 식육법의필요에대하여 제2회포럼 2006 지속가능한푸드시스템형성을위한생협의과제 제1회포럼 2006 제2기생협아카데미자료집 생협아카데미 제1기생협아카데미후속교육자료집 제1회후속교육 2006 제1기생협아카데미자료집 생협아카데미 생협인프라의사회적활용과그미래 출판기념토론회 205

206 생협평론에서독자의소리를기다립니다 생협평론 에서독자여러분마음의소리를듣고자합니다. 여러분들에게조금더친밀하게다가서고자합니다. 페이지를넘길때느껴지는종이의질감, 펄럭이는소리, 그리고활자에담긴담담하지만묵직한울림등을 함께나눠주십시오. 생협평론 을읽고느낀점이나더깊이알고싶은관심분야등에대한여러분의귀중한생각을 500 자로간략하게정리하셔서아래의이메일로보내주시면됩니다. icoopbook@daum.net 더큰신뢰와사랑을받는 생협평론 이되도록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08359> 서울시구로구연동로 320 성공회대학교일만관 2B 204 호전화 /1379

207 생협평론정기구독안내 생협평론 은독자여러분들과함께 협동조합의공론장을만들어가겠습니다. 신청방법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 홈페이지에있는 1년구독권신청하기 를클릭하세요. 전화를주시거나혹은이메일로주소와연락처, 이름을남겨주세요. 구독료 1 년구독료 : 10,000 원 입금안내 계좌 : 국민은행 예금주 : ( 재 )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기타 구독기간에책값이올라도정기구독료추가부담은없습니다. 주소가바뀌었을경우, 분실이나반송등배달사고로 생협평론 이도착하지않았을경우꼭연락주세요. 낱권구매는연구소이메일로개별신청바랍니다. 전화 이메일 icoop-institu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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