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교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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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세기를 읽기 전에 진화론의 대전제는 과거와 현재는 동일하다(= 현재는 과거의 열쇠)는 것이다. 동일 과정설이라고도 불리는데 지구 과학의 절대적인 전제이며 진화론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다. 현재 모든 지표상의 영 역에 작용하는 힘이 과거에도 똑같은 방법과 강도로서 작용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를 면밀하게 관찰함으로 과거에 있었던 일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지사학의 기본이 되는 지층 누증 의 법칙도 이 전제 하에 만들어 졌다. 만약 지구가 어떤 격변을 겪었다면 진화론은 물론이고 지구 과학은 완전히 다시 써야 한다. 석유와 석탄: 세계의 원유추정량은 1500억 톤(04년)으로 사람의 시체가 묻혀서 된 것이라고 한다면 (실제로 수율은 10내지 20%도 어렵다지만) 수율을 100%로 치고도 2조 5000억 명에 해당하는 분량이 다. 60억 인류를 400번 갖다 묻어야 되는 양이다. 이 세상에 어떻게 그렇게 많은 유기체가 존재했 다는 말인가? 그러니 이렇게 막대한 기름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잘 모른다. 과학자들도 동물의 유기체라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가능한지 상상할 수 없으니 그렇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 게 막대한 동물이 언제 어디서 묻혔을까? 그래서 겨우 하는 말이 동물의 유기체로 추정한다 는 것이다. 모른다는 말이다. 거꾸로 생각해보자. 과거 어느 때 지금보다 몇 십 배나 크고 많은 사람과 짐승이 있었다면 언제 일까? 지금보다 10배 이상이나 오래 살고, 그만큼 환경이, 삶의 질도 좋았던 때가 있었을까? 노아 홍수 이전의 지구 환경에 그러했을 가능성이 크다. 엄청나게 좋은 환경에서 인간뿐만 아니라 온갖 동식물이 번성하였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노아 시대의 홍수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는 말이다. 석탄 추정량은 5조 300억 톤으로 원유의 13배이다. 한꺼번에 갑작스럽게 매몰되지 않고는 그렇게 될 수 없다. 석탄의 생성 과정을 설명하는 습지이론은 오랜 세월동안 늪지대에서 나무가 쌓이고 쌓여서 탄화되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탄화되기보다는 산화된다(썩는다는 말이다). 탄화되었 다는 것은 숯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같다. 공기가 차단된 상태에서 열이 가해져야 되는 일인데 자 연 상태에서는 이런 막대한 양의 숯이 만들어지는 것이 불가능하다. 더구나 석탄은 나무의 줄기가 아니라 껍질이란다. 엄청난 양의 나무가 뽑혀서 물위에 매트처럼 떠 있게 되면 껍질은 줄기와 분 리되고 물을 먹어 가라앉게 된다. 물에 떠있는 줄기는 썩어버리고 가라앉은 껍질은 퇴적되고 매몰 되어 탄화되는 과정이 일어날 수 있단다. 갑작스런 빙하기: 1년에 온도가 1도씩 내리면 갑작스러운가? 엄청나게 빠른 것이다. 그러나 일, 이 십분 사이에 급속냉동이 되지 않으면 맘모스 뱃속에 소화되지 않은 풀이 그대로 얼어붙을 수 없 다. 돌연변이: 진화의 원인을 설명하는 두 가지 이론이 획득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설득력 을 잃게 되자 돌연변이설이 각광을 받게 되었는데 유전이 된다는 점 때문이다. 1) 돌연 변이는 아주 드물게 나타난다. 2) 돌연 변이라 해도 같은 종 내에서만 돌연변이가 이루어질 뿐, 다른 종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초파리를 재료로 해서 600여 가지의 돌연변이를 만들어 냈지만 모두가 초파리였지 한 마리의 잠자 리나 나비도 생기지는 않았다. 간혹 잡종 돌연 변이가 생겨서 다른 종이 만들어진 것 같았으나 번 식이 되지 않았다. 3) 돌연변이는 해로운 방향으로 나타난다. 2차 대전 때 일본에 떨어진 원자탄 때문에 사람들 중에도 돌연변이가 많이 생겼는데 그 사람들을 무엇이라고 부르는가? 4) 심지어 돌연변이 교정 장치가 있어서 돌연변이가 생겼더라도 정상으로 되돌려 놓으려고 생물체 내에서 노력하고 있다. 화석: 화석은 퇴적물이 차곡차곡 쌓일 때 생겨난다고 한다. 모든 화석은 퇴적암에서 발견되기 때 문이다. 그러나 말 한마리가 죽어서 두께가 30cm 정도 되는 화석이 되려면 퇴적물이 덮어줄 때까 지 썩지 않고 5,000년 이상 기다려 주어야 하고 그나마 깊이 묻혀서 제대로 화석이 되려면 몇 만 년 걸려야 될 것이다. 수많은 화석이 한꺼번에 같은 장소에서 발견되기도 하며, 큰 나무가 몇 개 의 지층을 관통한 채로 화석이 된 것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점 등은 급격한 변화(대홍수)에 의 - 1 -

2 해 화석이 형성된 것임을 보여준다. 조개화석이 거의가 입을 다문 채 화석이 되었다는 점과 조개의 무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살아있을 때 갑자기 매몰되었음을 뜻한다. 먹이를 입에 물고 화석이 된 어류도 순간 적인 격변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시멘트를 만드는 석회암이 바로 이 무척추동물의 화석에서 나온 것은 생각해보면 이들의 양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중간형태: 진화는 오랜 세월 동안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므로 가령, 지느러미가 변해서 지느 러미도 아니고 다리도 아닌 중간 형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반 쯤 다리가 된 지느러미를 달고 있는 어류를 찾을 수가 있을까? 확률적으로 보아도 지느러미 달린 어류와 다리가 달린 파충류보 다는 중간 형태가 더 많아야 하지 않을까? 파충류(도마뱀 종류)가 변하여 조류가 되었다고 하는데 걷는 동물과 나는 동물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도마뱀이 변하여 새가 되었다고 한다면 어떤 도마뱀은 아직 도마뱀이고 어떤 도마뱀은 아주 진화를 잘해서 하늘을 훨훨 날고 있다. 그렇 다면 어중간한 도마뱀은 조금 날다가 떨어지는 정도라도 진화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 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원숭이가 변하여 사람이 되었다면 원숭이도 아닌, 사람도 아닌 존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원숭이면 원숭이고 사람이면 사람이지 그 중간 형태는 단 하나도 없다. 흔히 중간 형태라 하면 화석에서 찾고 있는 데 진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꼭 화석에서만 찾을 필요가 없다. 우리 주변에 중간 형태는 많이 있어야 한다. 괜히 시조새가 파충류와 새의 중 간 형태니 아니니 하고 싸울 필요조차 없다는 말이다. 창세기 요약: 창세기는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죽음으로 끝이 난다(야곱과 요셉). 결국 하나님을 떠나 점점 멀어져가다가 결국은 죽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출애굽기는 정 반대의 구조를 지니고 있다. 죽음과 같은 노예의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성경에서 무엇을 읽어야할 까?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성경을 읽는다 = Θ's 마음을 읽는 것(때로는 거부할 수도 있는 것: 출 32:7-10, 손, 발, 눈을 찍어버 리라(막 9:43, 45, 37)! 재산을 다 나눠주고 따르라? - 2 -

3 창세기 성경공부 :1~31 창세기 1 장 우선 1, 2장을 읽으면서 다음 도표를 완성시키시오. 준비 (배경) 완성 (설치) 첫째날 (1) 둘째날 (2) 다섯째날 (5) 네째날 셋째날 (3) 여섯째날 (6) (4) 일곱째날 (7) (1) 빛(낮과 밤), (2) 하늘=대기, 궁창 아래물=바다, (3) 땅, 풀, 채소, 과목, (4) 해, 달, 별, (5) 어류, 새, (6) 땅의 생물, 사람, (7) 안식하심: 낮과 밤의 세계의 주인공은 해, 달, 별, 대기와 바다 세계의 주인공은 어류와 조류, 땅의 주인공은 생물, 이 모든 자연의 주인공은 사람, 이 모든 것의 주인공은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셈이다! 참고로 바다는 둘째 날에 만들어진 셈이다. 셋째 날에는 바다에서 뭍이 솟아오른 것으로 보면 되겠다. 1. 성경은 대단히 도전적이다.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하지도 않고 믿을래, 말래? 하는 식이다. 어느 문장이 그런 느낌을 주는가? 1장 1절: 이것이 믿어진다면 못 믿을 것이 없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것이나 처녀가 아이를 낳는 것은 별 것 아닌 셈이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조차 설명하지도 않고 그냥 선언하고 마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방법은 믿고 따라가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 희랍 철학자들은 만물의 근원을 물, 불, 공기, 흙... 등으로 믿었다. 성경에는 이런 생각이 있을 까? 반드시 그렇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만물의 근원은 빛: 1절과 2절 두 구절은 서론이거나 선언적인 의미로 이해할 수도 있다면 구체적인 물질의 창조에서 최초의 창조는 빛이라고 볼 수 있다. 반드시 그렇다고 말할 수 없더라도 최소한 만물보다 먼저 빛을 창조하셨다. (탈레스, 물, 아낙시만드로스?) 빛을 가장 먼저 창조하셨다면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다. 아인슈타인의 공식 E = mc2은 모든 물체를 에너지화 할 수 있다는 말이며 그것은 모든 물체는 빛으로 이루어져있다는 말이다. 이 빛은 현재 우리가 말하는 일반적인 빛이 아니다. 우리가 아는 빛은 태양 빛이다. 그 태양 빛은 넷째 날에야 만 들어진다. 말하자면 태양 빛도 그 빛의 그림자일 뿐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물질도 원래는 빛 (태양빛이 아닌)이었다. 살아있는 모든 생물체는 태양에너지에 의해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태양이 있기 전에 더 근원적인 빛이 있었다고 한다. 태양이 만들어지기 전에 이미 식물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무식하기 이를 데 없는 고대인이 쓴 글인지 아니면 사람의 지혜를 뛰어넘는 하 나님의 지혜인지 우리에게는 판별할 능력이 없다. 믿든지 버리든지 둘 중의 하나다. 함부로 버리기 전에 과연 그럴까하고 많이 공부하는 것이 좋다. 땅, 빛, 뭍 외에도 궁창 위의 물, 사람을 만드신 흙... 우리가 쓰고 있는 땅과 같은 개념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 가령, 컴퓨터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할아버지에게 이걸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이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조그만 심부름꾼이 하나 있어서 여기서 일을 시키면 시키는 대로, 엄청나게 빠르 게 불평 한마디 없이 합니다. 달리 좋은 방법이 있겠어요? 창세기의 앞부분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 는 놀라운 사실을 우리의 언어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 잘 듣는 심부름꾼 을 찾아보려고 컴퓨터를 뜯어보는 할아버지 같은 짓을 우리가 많이 한답니다. 3. 시간도 하나님의 창조 속에 들어 있다고 말한다. 즉 하나님은 시간 바깥에 계시는 분이시다. 그 것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창조물은? 아인슈타인의 시간에 대한 설명을 참고해 보자. 빛: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따르면 빛보다 빠른 속도를 낸다면 시간을 거슬러 갈 수 있다고 한다. 그 말은 빛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면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빛 을 창조하셨다는 말은 하나님은 시간 밖에 계시는 분이시란 말이 된다.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는 말은 전지전능하다 혹은 무소부재하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우리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모든 일들은 시간과 관련이 있다. 가령,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의 머리카락까지 헤아리고 계신다는 말씀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것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이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서울과 포항을 왔다갔다 하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면 두 곳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 되며, 두 곳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은 모든 곳에 동시 에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4. 비유적 하루설이란 진화론에 바탕을 둔 지질학적 연대기와 성경의 기사를 조화시키려는 의도에 따라 만들어진 이론 같은데, 요는 성경의 하루를 지질학적 OO기로 본다는 말이다. 이에 따르면 창 조 기사에 나타나는 하루는 24시간이 아니라 불특정한 시간의 길이(예를 들면 선캄브리아기라는 식)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 증거로 현재의 하루는 24시간인데 24시간을 의미하는 하루는 ( )째 날 에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4 창세기 성경공부 :1~31 넷: 믿을 필요는 없지만 이런 이론도 있음을 참고로 알아두자. 5. 창조론자들의 가정에 의하면 처음의 지구는 온실의 비닐처럼 물로 둘러 싸여 있었다. 물이 온 실처럼 지구를 둘러싸고 있었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하는 말씀은 무엇인가? (구름이란 표현도 노아 홍수 이후에 나온다) 궁창 위의 물: 하늘과 물은 아무 관련이 없을까? 히브리어에서 물은 마임, 하늘은 샤마임(저 편의 물) 이라고 한다. 불가분의 관계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어릴 때는 궁창 위의 물은 구름이라고 배웠는데 구름은 결코 궁창 위의 물이 아니다. 높은 하늘에서 보면 지표면에 깔려 있는 것이지 궁창 위의 물이 아니다. 노아 홍수 때에 사라진 수층이 대기권 어디엔가 있었다는 가정은 성경의 여러 가지 사실과 부합된다. 고대인들이 그린 벽화에 등장하는 태양 중에는 타원형이 있다. 물을 통해서 보았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6. 우리 몸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나온다. 이러한 음식에서 나오는 열은 태 양에서 나오는 열을 식물이 받아서 저장한 것이다. 태양에너지가 없으면 모든 생명체는 움직일 수 없다. 그러나 성경은 모든 생물의 근원이 되는 에너지도 근본이 태양이 아니라 하나님인 것을 보 여주는 대목이 있다. ( )보다 ( )를 먼저 창조 하셨다. ( 태양 )보다 ( 나무나 채소 ): 태양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우리 상식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성경은 태양이 없는 세상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계 21:25, 22:5). 하나님이 빛이시다. 결국은 태양도 하나님의 빛을 상징하는 것일 뿐이다. 7. 에덴동산의 사자와 호랑이는 ( )을 먹고 살았다. 푸른 풀: 사자의 소화기관이나 이빨은 육식에 알맞게 되어 있는데 그 무슨 어리석은 소리? 사 11:7 에도 같은 표현이 있다. 아담의 범죄와 노아 홍수와 함께 닥친 변화가 얼마나 큰 변화였는가에 관 심을 두면 이 정도의 변화는 별 것 아닌 변화일 수도 있다. 8. 어떤 부자가 다음과 같이 유언을 했다. 모든 재산을 자기 종에게 준다. 다만 어린 아들에게는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 한 가지만 준다. 어린 아들이 종에게 살해당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 랬는데 아버지를 닮아서 똑똑한 이 아들은 무엇을 택했을까?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는 것은 하나 님께서 모든 생물에게 복을 주셨는데 그 중에서도 사람이 받은 복이 가장 큰 이유가 이 이야기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모든 재산을 소유한 종을 가진다: 복 받은 피조물을 다스린다. 9. 우리 꼬마가 고집이 좀 세다.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닮았다고 해도 자기는 엄마를 닮았다고 우 긴다. 이 꼬마의 이론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특별히 사랑하시는 증거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것(=하나님의 자녀로 창조하셨다는 뜻): 형상이란 말의 어원을 보면 히브리말 은 그늘 을 뜻하는 말에서 나왔는데 헬라어로는 아이콘 으로 번역되었다. 그러나 현재 인간의 모습 은 결코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다. 너무나 깨어지고 비틀어져버렸기 때문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이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말한다(고후 4:4, 골 1:15, 히 1:3).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고 말하는 것은 마치 알거지가 옛날에 우리도 떵떵거리며 살았다고 자랑하는 꼴이다. 이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런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말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 으신 우리 (롬 14:15, 고전 8:11)이기 때문에 존귀한 것이다. 10. 주인공은 늦게 등장하는 법이다. 맛있는 음식은 맨 나중에 나온다. 모든 사람이 준비를 끝내고 난 후에 대통령이 손을 흔들며 등장하는 법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사람이 가장 중요한 존재로 만 들어졌다. 왜? 제일 나중에 만들어졌다. 11. 성경의 가르침 외에 사람이 존귀한 이유를 말해보고 성경의 가르침과 비교해 보시오. 만물의 영장(동물들이 들으면 자기네들끼리 하는 이야기라고 하지 않을까?), 사고하는 능력이 있으니까(사고능력이 없거나 잃어버린 사람은 사람이 아니란 말인가? 공부 못하는 사람은 인간도 아니란 말인가?), 도구를 사용하니까(도구 쓰는 동물이 사람뿐인가?) 동물은 완전한 모습으로 태어나지만 사람은 미숙한 상태로 태어난다. (사람에 의해서만 사람으로 완전하여지도록 만들어졌다. 오히려 사람의 값을 떨어트리는 것 아닌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만드셨다. 어른이건 아이들이건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자신을 소중한 존재로 가르치는 일에 등한하다. 도대 체 무엇을 가지고 사람이 귀한 존재라고 할 것인가? 거기다가 원숭이가 진화해서 사람이 되었다고 하는 판이니, 갈수록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풍조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능력이 있건 없건 잘 났건 못났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점에서 사람은 존귀하다. 신약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인간을 하 나님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에 존귀하다. 이런 자존감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가끔 말썽피우는 학생들 - 4 -

5 창세기 성경공부 :1~31 과 상담하면서 옛날에는 고생하는 엄마를 생각해서라도 참고 학교에 열심히 다녀라하면 통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어렵다. 엄마도 우리를 버렸는데요 라는 데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져 버렸다. 성경 을 가르쳐야 한다. 인간의 소중함을 달리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다음과 같은 결과가 생 긴 것이다. 1) 다스리라(26, 28): Θ's 대리인 자격, 동물에 가까운 것이 아니라 Θ께 더 가까운 존재다. 2) 자세한 서술: 각 피조물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사람은 다섯 절에 걸쳐서 언급할 뿐 아 니라 뒷장에서도 계속된다. 3) 음식이 다르다(12번, 씨와 채소): 모든 짐승은 푸른 풀을 먹었다. 더구나 덩지와 영양가를 고려해 보면 사람은 많이 먹는다. 연비(1ℓ 로 갈 수 있는 거리)가 낮을수록 고급 장치가 많이 들어간 고급차 처럼 사람은 기름을 많이 먹는 차와 같다. 복잡한 사양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이 먹 으면서 동물보다 나은 점이 뭔가? 머리를 쓰는 것 뿐! 4) 최후의 등장: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다! 5)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합의하여 행하신 일이다: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 을 만들...자(26). 합의 하에 사람을 만드셨다. 그만큼 중대한 일이란 뜻이다. 6) 의복: 하나님은 빛 가운데 거하신다(시 104:2, 딤전 6:16). 아담과 하와도 빛을 입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벗었으나 부끄럽지도 않았고, 짐승들이 복종했을 것이다.(3장 8번, 시 104:2, 딤전 6:16) 7) 추가: 미성숙 탄생, 화장지, 언어, 요리, 발정기, 웃음... 미성숙 탄생: 동물에 비해서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난다. 대부분의 야생동물을 태어나는 즉시 스스 로 먹이를 찾아다닐 수 있다. 그에 비하면 인간은 독립해서 스스로 살아가는데 너무나 긴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의 손에 의해서 사람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화장지를 쓰는 동물이 인간 외에 없다. 다른 동물은 구조적으로 그게 불가능하다. 그래도 좀 우아하 게 살라고... 언어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동물들의 의사소통 역시 생육을 위한 본능적인 도구일 뿐이지만 사 람의 언어는 단순한 정보전달의 도구가 아니다. 교제를 위한 도구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 요리하는 인간: 대부분은 짐승들은 먹이를 씹지 않고 삼켜버린다. 그게 무슨 맛이 있을까? 맛으로 먹는 게 아니란 얘기다. 인간은 요리해서 맛을 음미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발정기가 없는 인간: 대부분의 동물은 발정기가 되면 목숨을 건다. 그러나 일시적이다. 사람에게는 특별한 발정기(?)가 없다! 부부에게 좋은 선물을 주신 셈이다. 다른 동물에게는 웃을 수 있는 표정이 없다. 혹 있어도 아주 조금! 그에 비하면 인간의 웃음은 너 무나 다양, 변화무쌍하다. 12. 진화론에서는 한 종에서 다른 종이 나왔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을 명확하고도 단호하게 부정하 는 표현을 찾는다면? 종류대로: 종에서 종으로의 진화는 불가능하다. 단지 한 종 내에서 더 뛰어난 개체는 있으나 이것은 소진화라고 말한다. 결코 종에서 종으로의 진화는 지상에서 단 한 건도 목격되지 않는다. 13. 하나님을 닮은 것과 다스리라는 명령을 받은 외에 사람이 하나님에게 복을 받은 존재라는 증 거를 찾으시오. 음식이 다르다: 씨 맺는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 우리는 밥을 먹는다. 아버지는 식사 를 하고 아버님은 진지를 드신다. 임금님은 수라를... 말은 다르지만 내용은 거의 같은 셈이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아예 질이 다른 음식이 주어졌다. 또, 짐승들에게 비하면 사람은 굉장히 많은 양을 먹는 셈이다. 소죽에 사람이 먹는 보리를 조금만 섞어주면 부쩍부쩍 자란단다. 사람이 다른 동물들 에게 비하여 훨씬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두뇌활동 혹은 정신적인 활동과 관련이 있 을 것이다. 머리를 쓰지 않으면 비정상적으로 살이 찌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도 이런 현상이 아닐 까? 14. 우리 주변의 인간세상이나 자연 세계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좋다 라는 감탄사가 나올까 아니면 개판이구만 이라는 탄식이 나올까? 하나님께서는 보시기에 좋았더라 고 하셨다는데 우리의 반응이 이와 다르다면 왜 그럴까? 현재의 세상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던 그 세상이 결코 아니다. 타락이후 그만큼 변했다는 말 이다. 정녕 죽으리라고 하셨음에도 1,000년 가까이 살았으나 노아 홍수이후 100세 정도로 줄었다. 이 왕 다시 태어날 모습이라면 그렇게 오랫동안 사는 것이 하나님의 원하는 바가 아니란 증거다. 잘 살면 100년이나 사는 우리의 인생은 10살밖에 살지 못하는 불쌍한 아이와 같은 모습이다. 15. 동물은 몇 가지로 분류되나? 어류, 조류, 육축(가축), 기는 것, 짐승, 사람: 몇 종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짐승과 구별지 었느냐는 것이 중요하다. 가축으로 쓸 수 있는 짐승도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말이다. 사람 들이 일찍부터 길을 들인 것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육축이 따로 만들어 졌다는 말이다. 누구나 별다른 노력 없이도 함께 지낼 수 있는 동물도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이다

6 창세기 성경공부 :1~ 사람이 살고 있는 지구를 단면으로 잘라서 본다면 우리는 굉장히 위험한 곳에 살고 있다. 육지 보다는 바다가 훨씬 더 넓고, 육지의 높이보다 바다의 깊이가 훨씬 더 깊다. 우리가 사는 포항은 아주 깊은 바닷가인 셈인데 위험한 물가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역 근처의 섬나라 필리핀 사람들은 아마 자신들의 위치를 그림으로 그려보면 불안해서 잠이 잘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 수면이 조금만 더 높아진다면 살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을 알아도 우리는 별 걱 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왜? 하나님께서 물을 한 곳으로 모아 두셨기 때문에 결코 육지를 침범하지 않는다(9): 포항 해수욕장의 모래는 곱기로 소문이 났었다. 바람에 날려가고 파도에 쓸려가는 듯 싶어도 결코 사라지지 않던 모 래가 제철이 들어선 이후 다 떠내려가고 이제는 그 옛날의 곱던 모래는 흔적을 찾기 어렵다(포철에 서는 결코 포철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함). 사람이 손대지 않는 한 자연은 하나님께서 정해두신 경계 를 침범하지 않는다. 동해안은 점점 가라앉기 때문에 바닷가에 집을 사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 는데 그런 염려는 접어두는 것이 옳다. 17. 주야, 징조, 사계절, 일자, 년한은 태양이 있고 달이 있기 때문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말이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우리말 성경은 다소 애매하게 번역이 되었지만 원어에 충실하자면 14절은 주야, 징조, 사계절, 일자, 년한을 이루기 위하여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으라 라고 해야 한다. 우리에게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끝도 없다는 우주의 많은 별을 창조하셨 다고 말한다면 지나치게 인간중심일까? 하나님의 창조 세계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 이 모든 것이 사람을 위하여 창조되었음을 성경에서 확 인할 수 있다(신 4:19). 피조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최대 관심은 사람이었다. 그에 비하면 끝없이 넓 은 우주도 하나님에게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한 친구가 암으로 투병 중일 때 하반신이 마비 되어 대, 소변도 못 가린 채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을 때 그 친구의 아내가 한 말은 이런 모습으로 라도 살아만 주면 감사하겠다 는 것이었다. 그의 재산이나 그의 능력, 그의 그 무엇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 친구를 사랑한 것이었다. 진정한 사랑은 오직 그 한 사람 자체에만 온 관심이 다 쏠리는 것이다. 18. 장차 회복될 새 하늘에는 밤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계 21:25, 22:5). 다시 말하면 본래 하나님의 나라에는 밤이 없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어두움(밤)을 만드셨을까? 육체를 입은 우리에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천지 창조의 핵심이 사람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에게는 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교대 근무나 24시간 환자를 돌보아야 하는 경우에 밤에도 근 무를 하는 것이 어쩔 수 없지만 밤과 낮을 바꾸어 사는 것은 자신에게 결코 이로울 수 없다. 타락 과 구원이라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회복된 모습은 처음 창조 때보다 더 나은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다. 19.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후에 좋았더라 고 말씀하시지 않은 경우가 몇 번이며 어떤 공통점을 지 니고 있는가? 2번, 나누임: 1)빛과 어두움을 나누신 경우(4절 18절)와 2)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나누 셨을 때 좋았더라 고 말씀하시지 않았다. 나누어지는 것을 하나님께서 좋아하시지 않기 때문 아닐 까? 그런 하나님에게서 사람이 떨어져 나온 것이 하나님에게는 얼마만한 고통이겠으며 부부가 하나 되는 것이나 교회가 하나 되기를 하나님께서 얼마나 소원하고 계시는 지 짐작할 수 있다. 물과 뭍 이 나누어진 것은 나누어진 것으로 표현하지 않고 물이 한 곳으로 모인 것이라고 하시며 보기에 좋았더라고 하셨다. 본래 나뉘어져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흩어져 있던 물 이 한 곳으로 모인 것이다. (4절의 빛과 어두움은 18절의 빛과 어두움과 어떻게 다른가?) 전자에 대해서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 았더라가 없지만 후자에는 있다. 후자는 나누임이라기보다 협력관계인가? 그러면 전자는 완전한 분 리인가? 물과 뭍이 그러하다. 나누어졌음에도 좋았더라가 있다. 20. 하나씩 창조하실 때마다 좋았더라 고 하신 하나님께서 사람까지 완성하신 후에 심히 좋았더 라 고 하셨다. 비유컨데 토기장이가 토기를 구워내고 좋다 고 탄성을 연발하다가 어느 하나를 보 고 심히 좋다 고 했다면 하나님의 감탄과 같을까 다를까? 토기장이의 감탄에는 우연 이나 요행 의 의미가 들어있을 수 있다. 똑 같은 것을 여러 개 만들었는 데 대체로 잘 나왔는데 어느 하나가 특별히 마음에 더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경우에는 이 런 요행수가 없다. 처음부터 다르게 작정해서 만드셨다는 뜻이다. 21.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사역은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보다는 인간을 구속하였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창조사역은 1:1절 한 마디로 끝내고 1:2절부터 구속의 이야기를 시작하셨다고 보 아도 무방하다. 6일간 모든 자연만물을 창조하셨지만 창조행위보다는 그것이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구속의 역사, 곧 인간을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예표로 보여주고 있다고 보는 것이 좋겠다. 다음 빈 곳에 알맞은 말로 채워보자

7 창세기 성경공부 :1~31 하나님의 나라 사람의 왕국(준비단계) 준비단계 (자연세계) 준비단계 지배단계 빛(낮) 궁창윗물 어두움(밤) 큰 광명 작은 광명 아래물 새 물고기 지배단계 지배단계 뭍 바다 사람 안식(하나님, 사람, 자연) 짐승 안식일은 안식년을 겨냥하고 있다. 안식년은 희년을, 희년은 장차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를 겨냥하 고 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겨냥하고 창조 사역을 6일간이라는 구조로 만드셨다. 굳이 6일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분이 아니잖은가? 창조 때부터 인류의 타락을 아셨고, 회복을 염두에 두셨다는 말이 다. 사랑하는 사람이 편지에 오늘은 시내에 나가서 CD를 사고, 카드를 고르고, 책을 샀다 고 적었다 면 이것을 애인의 쇼핑 내역 이라고 말해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사랑고백 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창세기를 하나님께서 단순하게 세상을 이렇게 창조했다 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를 구속하기 위해서 이렇게 일을 시작하셨다 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옳다는 말이다 장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단어는 하나님(29번)이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시작하셨음을 잘 나타내는 셈이다. 그 외에 다음과 같은 표현도 많이 반복된다. 그 중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을 고른다면 무엇인가? 종류대로(5번), 좋았더라(7번),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6번), 그대로(6번). 종류대로(5번):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만한 표현인데 반복하는 것은 특별한 뜻이 있다는 말이다. 아 마도 훗날 진화론이 나올 것에 대한 대비 아닐까? 그 표현이 하나님의 전지(全知)하심을 나타낸다면 좋았더라(7번)와 그대로(6번)란 표현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나타낸다

8 창세기 성경공부 :1~25 창세기 2 장 1. 성경의 장, 절을 가르고 모음 표시를 한 사람들은 맛소라 학파라고 불리는 유대인 학자들이다. 주후 5세기 말경부터 시작해서 본문을 정확하게 전승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인쇄술이 발달될 때까지 했다. 그런데 1장과 2장은 아무래도 잘못 가른 느낌이 든다. 어디를 갈라야 옳을까? 이유 는? (자유롭게 이런 생각을 가질 필요는 있으나 이것을 이렇게 나눈 사람들의 노력마저 부정하자 는 뜻은 아니다.) 2:3과 2:4절 사이: 아무래도 2:1~2:3은 1장의 내용과 더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천지창조의 마지막 날 을 설명하는 것이니까. 반면에 2:4 이하는 인간창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 하나님은 피곤하실 이유가 없다. 왜? 말로만 창조하셨으니까(1점): 말도 많이 하시지 않았다. 피곤을 느끼는 육적인 존재가 아니다(2점). 연약한 육체를 지닌 우리 인생을 위해서 이런 주기를 만 드셨다. 주일의 개념이 없었던 옛날 사람들은 며칠 일하고 며칠 쉬었을까? 3.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피곤해서? 만드신 것, 특히 사람을 즐기며 감상하고 기뻐하는 것: 하나님은 피곤해서 쉬실 이유가 없으신 분이 다. 안식일이 확장되면 안식년이 되고 안식년이 확장되면 희년(禧年)이 된다. 공통점은 기쁜 날이다. 하나님의 안식이란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희년이 확장되면 새 하늘과 새 땅이 될 것이다. 창조세계 를 바라보시며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기쁨에 동참하는 것이 진정한 안식이다. 예수님께서 폐지시켜 버린 것은 이런 기쁨 없이 일하지 않는 것 만이 안식일이라고 여겼던 바리새인들의 고정관념이었 을 뿐이다. 일하지 말라는 것은 대회(성회)로 모이기 위함이었다(레위기 23:7, 8, 21, 24-25). 예배를 통 해서 하나님과 더불어 기뻐하는 것이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안식을 아담이 깨어버렸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시 일을 시작하셨다. 예수님은 아버지 께서 지금까지 일하신다고 하셨다(요 5:17). 그 일은 구원역사를 가리킨다. 자기 백성이 온전히 구원 을 받기까지 하나님의 안식은 보류된 상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요리문답 제 1번에서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 이라고 한다. 천국 가면 맨날 예배와 찬송만 드린다면 얼마나 따분할까?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 옆에 있는, 옆에만 있어도 좋은, 그렇게 흥분된 상태가 영원히 지속되는 곳 이 천국이다. 천국을 편안히 누워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쉬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큰 오해다. 천국에 갔더니 자기 문패가 붙은 대궐 같은 집이 있더라고 하는 사람은 성경공부를 좀더 하고 갔 다 올 일이다. 4. 한자의 아주 기본적인 것들은 창세기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한자를 처음 만들었던 사람 들이 창세기의 내용을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만들 조(造)자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 지 빈 곳을 채워보자. 만들 조(造) = 土(흙) + 口(사람) + 辶(움직임=생령) + (생기) 丿(생기): 사람과 짐승의 근본적인 차이가 이것이다. 이 생기(영혼) 때문에 사람은 육체라기보다는 영 적인 존재로 지음을 받았다. 5. 1장과 비교해보면 어떤 다른 점이 있는가? 창조의 순서, 남자와 여자의 창조, 하나님의 이름: 2장은 창조의 순서가 뒤죽박죽이다. 순서대로 기 록한 것이 아니라 중심주제인 사람의 창조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여자 창조에 관한 내용을 다르다기보다는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2:4부터 여호와 하나님 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래서 하나님을 엘로힘 이라고 부른 문서(1:1-2:3)와 여호와 라 고 부른 두 가지 문서가 혼합되어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소위 문서설이 한때 신학의 주류를 이루기도 했지만 고고학이 발달하면서 많이 퇴색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창조주요, 심판 자적인 모습일 때는 엘로힘 이라는 이름(공식적인 명칭?)이 사용되고 자기 백성과 언약을 맺고 그 언약을 이루어 가시는 친근한 분으로 나타날 때는 여호와 란 이름(사적인 명칭?)이 사용되었다. 6. 1장의 창조 순서와 약간 달라 보이는 점이 있다. 무엇이며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cf)우리나 라의 중심지는 어디일까? 답을 서울이라 하니까 서울은 우리나라의 한쪽에 치우쳐 있다고 반론이 생겼다 무어라고 대답해야할 지를 생각해보자. 서울은 지리적 중심지가 아니라 행정적 중심지이다. 즉 1장은 전체적인 순서에 따라 기록했다면 2 장은 사람의 창조를 중심으로 기술한 것이다: 동일한 사건을 조금씩 다르게 반복해서 기록한 것을 성경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이는 기록조차 있다 (가령, 노아 홍수 때 방주에 들어온 짐승의 숫자 같은 경우). 우리의 독해력이 부족하거나 그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시대적 배경이나 사고유형의 차이에 따른 지식이 부족해서 달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조점이 다르거나 관점이 다를 때 조금씩 다르게 되풀이하는 것은 히브리 문학의 한 양식이다. 전형적인 예가 여호수아 3, 4장의 요단 강 건너는 사건이 세 번, 출애굽기의 유월절 기사도 세 번이 나 반복되는 것을 들 수 있다. 서로 내용상 차이가 있을 때 이것이 여러 가지 자료들을 편집한 증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지만 누가 여러 가지 자료들을 모아서 하나의 글로 만들면서 앞뒤가 맞 - 8 -

9 창세기 성경공부 :1~25 지 않는 글을 그대로 연결시키겠는가? 적절하게 문맥을 다듬는 것이 정상 아닐까? 아니면 성경을 편집한 사람은 그 정도 눈치도 없는 무식한 사람이란 말인가? 7. 사람의 구성성분은 뼈와 살이라고 하면 되지만 그것은 초등학교 수준의 답일 뿐이다. 중, 고등 학교 수준이면 C, H, O, N과 같은 원소를 주로 하여 각종 무기물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답해야 한 다. 그런데 성경이 기록될 때에는 이런 단어나 개념이 없었고 거의 대부분의 원소가 자연과학이 발달하기 시작한 근대에 와서야 발견되고 이름 지어졌다. 그러면 사람을 구성하고 있는 이러한 각 종 원소와 무기물들을 가리켜 무엇이라고 했을까? 흙: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것이 아이들이 흙으로 장난감 만들 듯이 만드신 것이 아니다. 고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그렇게 표현한 것뿐이다. 사람을 만든 재료는 원어상 으로 아다마의 아파르(흙의 먼지) 인데 동물을 만든 재료는 아다마(흙) 이다. 우리말로는 둘 다 흙으 로 번역이 되었으나(개정판에는 땅의 흙 이라고 함) 약간의 차이가 있다. 아파르 는 더욱 미세한 흙 알갱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원소를 따지자면 흙이라고 할 수밖에 없음에도 3,000 여년 전에 기록된 고대문서가 그 차이를 두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동물의 세포나 질이 사람과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과학자의 연구 결과가 놀라울 뿐이다. 현재까지 주기율표에 공인된 원소 기호는 111개이지만 자연계에 존재하는 천연 원소는 H(수소)에서 U(우라늄)까지 92개다. 나머지는 인공원소로 반감기가 수백분의 1초밖에 되지 않아 자연계에는 존재 하지 않는 셈이다. 그 중에서 흙의 원소는 86종이고 나머지 6종은 기체 상태로만 존재한다(주기율표 18족의 헬륨, 네온, 아르곤, 크립톤, 크세논, 라돈). 사람을 흙으로 만들었다면 사람의 원소는 흙의 원 소 86종보다 적어야 한다. 인체를 구성하는 필수 원소는 25종이며 미량원소가 대략 22종으로 총 47 종이다(국민일보 ). 8.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는 과정을 보면 사람은 어떤 두 가지의 요소로 구성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영혼(하나님의 생기)과 육체(흙): 우리에게는 두 요소 중에 어느 것이 더 크게 작용하는가? 우리는 육적 존재인가, 영적 존재인가? 육체적인 요소보다 영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9. 6:3에 보면 홍수의 원인을 사람이 육체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원래는 육체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생령 (하나님의 영에 의하여 만들어진 살아있는 영) 살아있는 (=육체가 있는) 영적인 존재: 범죄한 이후 우리에게서 영적인 모습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 럼에도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육적인 존재 즉 짐승이 될 수도 있고 영적인 존재 즉 거룩한 삶을 살 수도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10. 생령이란 육적인 존재인가? 영적인 존재인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처럼 육체가 있으되 영처럼 움직이는 몸: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닫혀있는 문을 열지도 않고 들어오신 것은 분명히 영인데 귀신인줄 알고 놀라는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찾으신 것 은 육체가 있음을 보여주시려는 것이다. 각종 초능력이나, 영력이 있는 사람은 잃어버린 우리의 옛 모습을 조금 더 가진 사람 아닐까? 사람도 때로는 특별한 상황에서 평소에 볼 수 없던 정신력을 발 휘하는 것(괴력, 정신일도 하사불성)도 영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11. 아담에게 배꼽이 있었을까? 없었을까? 혹은 닭이 먼저일까? 계란이 먼저일까? 분명히 닭이 먼저 창조되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성숙한 모습으로 창조하셨기 때문이다(=성숙창조 론). 아담도 성숙한 청년의 모습으로 창조되었다. 성숙한 모습으로 창조되었다면 배꼽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중요한 것은 배꼽의 유무가 아니라 성숙한 모습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창 조를 인정하지 않는 연대 측정은 오류가 있을 수밖에 없다. 막 눈을 뜬 아담의 겉모습은 20살을 넘은 청년이었겠지만 실제 나이는 하루밖에 되진 않는다. 아담 이 눈을 뜨고 바라보는 나무들은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묵은 나무들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하나 님께서 며칠 전에 창조하신 것이다. 진화론자들이 수십억 년 되었다고 주장하는 지구 역사도 하나 님께서 만드셨다는 사실을 믿지 않으면 그렇게 밖에는 대답할 수밖에 없다. 아담에게는 배꼽이 있 을 이유가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완전한 젊은이의 모습으로 창조하셨을 것이다. 그렇다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우리가 진흙으로 인형을 하나 만들었는데 누군가가 그것이 우연히 만들어졌다 고 생각한다면 시간이 아주 많이 걸렸다고 주장할 것은 뻔한 일이다. 12. 두 종류의 나무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일까? 생명나무: 선악을 분간하는 능력보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훨씬 더 귀한 일이다: 아담과 하 와 뿐 아니라 모든 인류는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보다는 사람을 살리는 일에 더 관심을 가져야한다. 새 하늘과 새 땅에는 생명나무만이 차고 넘친다. 13. 에덴 동산에서 시작된 강의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내보면 일반적인 강의 모습과 다르다. 어떻게 다른지 그려보자. 일반적인 강: 나무 가지와 비슷하다

10 창세기 성경공부 :1~25 에덴의 강: 가운데 근원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간 강: 지금과는 현저하게 다른 모습의 지형을 암시하 는 셈이다. 영적으로는 하나님을 중심에 둔 천국의 모습에 대한 그림자인 셈이다. 14. 에덴 동산은 어디에 있었을까? 유프라테스 강이나 힛데겔(히브리어, 그리스어로 티그리스)이나 구스(홍해 남부의 양안(兩岸) 지역)란 이름을 보면 대충 짐작할 수도 있지 않을까? 엄청나게 변해버린 지금의 세상에서 답을 찾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학자들은 고대에 모든 육지 가 한 덩어리였다고 한다(판게아 대륙). 후에 이리저리 갈라져버렸으니 그 당시 지구 위의 위치를 말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강이름을 근거로 이라크와 가까운 어떤 곳이 아닐까하고 추정도 하는 모양이다. 15. 에덴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셨다는데 지킨다는 것은 훔쳐갈 사람이 있기 때문인가? 훔쳐가지 못하게 지킨다는 의미보다는 하나님께서 만든 이 아름다운 동산을 유지, 보존하라는 뜻이 다. 영어로 Keep는 지킨다기보다는 유지, 보존시키다라는 뜻을 가진다. 우리말로는 동산이라고 번역 되었지만 영어로는 garden으로 번역된 것처럼 원어는 (울타리가 있는) 정원 이라고 한다. 16.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잘못이 하나님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은 대단히 염치가 없는 사람이다. 왜 그런지 16절, 17절 말씀을 근거로 설명해보자. 수 없이 많은 과일 중에서 유독 하나만 먹지 말라고 했는데 하필이면 그것을 먹었다: 집안 가득히 먹을 것을 쌓아두고 단 하나만 해로우니 먹지말라고 했는데 하필이면 그것을 먹었다면 그래도 왜 그것을 거기다 두었느냐고 한다면 염치없는 짓 아닐까? 하나님의 강조점은 16절에 있다. 그 모든 것 을 즐기라는 것인데 하필이면 단 하나의 금지사항에 빠지는가? 그리스도인은 삶은 기본적으로 하나 님께서 베풀어 두신 것을 즐기는 삶이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원하심이기 때문이다. 너무 하지 마라 에 관심을 쏟는 것은 옳지 않다. 17. 돕는 배필이란 조수란 뜻일까? 배필 이란 표현은 한국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들어간 말이다. 영어로 말하면 helper이다. 성경에는 이 단어가 또 누구를 가리키는 말일까? 하나님(신 33:29, 시 121:1-2, 118:6): 단어가 같아도 개념이 전혀 다를 수 있다. 한국말의 약속 과 영어 의 promise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강도의 차이를 감안하면 같은 뜻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 아내는 돕는 자이지만 결코 지위가 낮은 것이 아니다. 차라리 하나님처럼 돕는 자 라는 인식을 가질 필요 가 있다. 18.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아셨을까? 교제의 대상이 필요함을 자신에게서 앎: 하나님 자신이 사람을 만드신 목적이 교제를 위함이었다는 사실은 자신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았기 때문(김성일 장로의 글에서). 반드시 그러냐 아니냐를 떠 나서 하나님의 마음 한 구석을 읽을 수 있을 것만 같다. 19. 사람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어떤 언어라도 배울 수 있는 능 력은 있지만 언어를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는다. 아무도 그에게 말을 하지 않으면 어떤 말을 쓸까? 그것이 천국의 언어일까? 정답은 말을 배우지 못한다. 사람의 언어도 외부에서 주어져야 한다. 그 러면 무슨 언어든지 배울 수 있다. 진화론은 언어조차도 진화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생겼다고 한다. 사람의 구강구조가 말을 할 수 있 도록 얼마나 설계가 잘 되어있는지 알고 하는 소릴까? 잘 지어진 음악당은 사람의 구강구조를 본떠 서 만들어진다. 사람의 입안이 소리를 만들고 증폭시키는 묘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입술, 치아, 치경(이빨의 바로 뒷부분으로 딱딱하면서 우둘투둘한 부분), 경구개(치경의 안쪽, 딱딱하면서 매끄러운 부분), 연구개(경구개 다음의 말랑말랑한 부분) 등으로 이루어진 깊은 곡선이 잘 설계된 말 하는 장치이다. 본문에서 언어의 출발점도 하나님인 것을 짐작할 수 있는 구절은 몇 절인가? 19절: 하나님께서 마음에 정하신 데서 언어가 시작되었음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염두에 두신 대로 아담이 이름을 붙였다. 언어도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었다. 20. 사물에 이름을 붙이는 데에 전제조건이 무엇일까? 가령, 컴퓨터가 초창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전 자계산기로 불렸다. 주로 계산하는 데 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도 그렇게 말하지 않 는다. 이제는 무엇이라고 해야 하는지 생각하면서 사물에 이름을 붙이려면 어떤 일이 선행되어야 하는지 말해보자. 대상의 본질과 특성을 파악하는 일: 컴퓨터를 우리말로 어떻게 불러야 할지 난감하다. 이게 어떤 기 계인지는 아는데 그에 걸맞는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전뇌(電腦)라고 한단다. 성경에서는 사람의 이름을 바꾸는 일이 종종 있다. 이름을 붙이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사람의 일생이나 하나 님께 받은 사명을 잘 나타내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하나님께서 나는 여호와라 라고 하실 때는 이름 에 걸맞은 행동을 하시겠다는 선언이다. 단순하게 이름만 붙이는 행위가 아니라 모든 사물의 본질 을 꿰뚫어 볼 수 있거나 장래사까지 아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아담이 모든 동물 에 이름을 주었다는 것은 아담의 능력이 우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차원이 달랐다는 말 이다

11 창세기 성경공부 :1~ 누가 말 을 보고 말 이라고 했을까? 우리 주변 모든 사물에 이름이 있게 하신 것은 누구인가? 아담(1점), 하나님(2점): 1:5, 8, 10에서 하나님께서 이름을 붙이신 것이 5개다(낮, 밤, 하늘, 땅, 바다). 여기서도 하나님께서 먼저 사물에 이름이 있도록 의도하셨다는 점과 아담의 작품을 결재했다는 점 에서 이름을 붙이는 일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일이다. 설리반이 헬렌켈러에게 글을 가르치기 전에 사물마다 이름이 있다는 것을 먼저 깨우쳐야만 했다. 사물의 이름을 붙이는 일도 하나님의 주도 하 에서 이루어진 것과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다는 점에서 하나님께서 이름을 정하였다고 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물이 있어서 말이 있는 걸까, 말이 있어서 사물이 있는 걸까? 쉬운 질문이 아 니다. 하나님 편에서 본다면 실체가 먼저가 아니라 말이 있어서 실체가 생겨난 것이다. 사람 편에서 도 그런 일이 적지 않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그렇다. 말이 있어서 그 말대로 되는 일이 비일비 재하다. 하나님께서 인생에게만 말을 주셨다는 것은 이게 보통의 것이 아니란 점을 알아야한다. 철 학에서는 분명이 실체보다 말이 먼저라고 결론이 난 모양이다. 22. 모든 생물에게 이름을 붙이는 일을 우리에게 맡기신다면 우리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왜 그럴 까? 어휘가 딸린다(동물이나, 식물이나 몇 가지 이름을 댈 수 있는가?). 이름을 붙여놓고도 나중에 헷갈리지 않을까? (무엇을 무엇이라고 이름 지었는지, 이름 붙인 놈과 붙 이지 않은 놈을 혼동하지 않고 구별하는 것을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을까?) 사람은 평생 동안 두뇌의 3 5%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5%를 사용하는 사람은 천재란 말을 듣고 10%정도 쓴다면 아인슈타인 정도 된단다. 아담은 몇% 정도를 사용했으며 IQ는 어느 정도 였을까? 수명이 무한대 1,000년 100년으로 줄어든 것처럼 우리의 두뇌 사용량도 그 정도 비율 로 줄었다고 생각해보면 아담은 두뇌를 100% 사용했다고 보아야한다. 아담의 IQ가 100이라면 우리 는 5 10이라는 말이다. 문명이 발달했다고 인간들아 교만하지 말아라. 새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잘 짜여진 법칙들을 겨우 하나씩 발견해서 우선 놀라고, 그런 다음 눈꼽만큼 변형해서 위대한 발견이라고 소 리치지 않았느냐? 그렇게 규칙적이고 조직화된 세계를 만드신 분 앞에 겸허하게 고개를 숙여야 한 다. 저 넓은 바닷가에서 예쁜 조개껍질 하나를 주워서 기뻐하는 아이 라고 말한 사람은 아인슈타인 에 버금가는 뉴턴이었다. 23.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주시려고 마음을 먹었으면(18) 바로 여자를 만드는 이야기로 넘어가야지 중간에 짐승들의 이름을 붙인 기사(19)가 왜 들어갔을까? 이름을 붙였다는 것은 단순한 작명의 차원이 아니라 그 본질을 꿰뚫어 본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모 든 피조물의 본질을 다 이해하고 파악해도 진정으로 자신의 돕는 배필은 없더라는 뜻이다: 세상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남녀가 있어도 진정한 자신의 배필은 한 사람 밖에 없다. 부인이 많으면 행복 할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바를 따라서 살자. 24. 남자의 갈비뼈를 뽑아서 여자를 만들었으니 남자는 갈비뼈가 하나 없다고 생각한 사람이 많았 던 모양이다. 실제로 갈비뼈가 하나 부족한 것은 아니다. 어느 구절을 무시했기 때문에 그런 잘못 이 생겼을까? 살로 대신 채우시고: 갈비뼈 개수가 몇 개냐는 둥 이런 데 너무 신경 쓰는 것도 잘 하는 일은 아니 다. 그런데도 쓸데없는 관심이 참 많다. 더구나 획득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 아담의 갈비뼈를 빼냈 다 해도 후손들에게는 여전히 그대로 있어야 한다. 사고로 갈비뼈를 잃어버려도 자식에게는 여전히 그대로 있잖아! 왜 갈비뼈로 만들었을까? 남자는 흙으로 만들었고 여자는 갈비뼈로 만들었으니 재료상으로 보면 여 자가 월등히 우수하다? 비싼 물건을 깨어지기 쉽다? 머리나 다리나 살 많은 궁둥이는 놔두고 왜 갈 비뼈로? 머리를 떼어서 만들면 너무 교만하고 다리에서 떼어 만들면 너무 천대받을 것이고 그래서 중간의 갈비뼈로 만들었다? 그딴 데 신경 그만 쓰고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가 하나 되어 서로 돕 고 살도록 만들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남자가 여자 위에 군림해도 안 되고, 여자가 남자를 짓 밟아도 안 된다. 25. 생물학적으로 보면 남자를 재료로 해서 여자를 만들 수는 있어도 여자를 재료로 해서 남자를 만들 수는 없다고 한다. 그것은 남자의 염색체는 ( ) 두 종류로 되어 있으나 여자의 염색체는 ( ) 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XY, XX : 성경이 과학적이니 아니니 떠들어대니 이런 소리도 해보는 것이다. 26. 하나님께서 아담의 몸(冂)에 손을 넣어(入) 갈빗대(人)를 빼낸 글자는? 肉: 한자를 배울 때는 고기의 결을 본 따서 만들었다고 배웠는데 글쎄? 27. 하나님께서 하와를 데리고 왔을 때 아담이 어떻게 그 여자의 살과 뼈가 자신의 살과 뼈임을 당장에 알아차렸을까? 그만한 지혜는 있었다: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지혜가 있었다. 우리가 없을 뿐이지(22번 참조).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 말을 다른 표현으로 고치면 오, 마이 엑기스 가 아닐

12 창세기 성경공부 :1~25 까? 우리말에는 없지만 원어에는 now에 해당하는 단어가 있다. 맨날 동물들과만 지내다가 이번에 야,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 을 발견한 셈이다. 28. 영국의 어느 유명한 사전에 나오는 이야기란다. 아담이 처음에 하와를 보고 소리친 말 Wo! man(우와! 사람이다)"에서 woman이란 단어가 생겼단다. 성경적인가? 아니라면 이유가 무엇인가? 아담과 하와가 영어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없다: 사실은 남자를 이쉬(ish) 라고 하는 데 여자는 거기 에 여성형 어미 아 발음만 덧붙여서 이샤 (isha) 가 된다.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는 게 바로 이런 까닭이다. 29. 성경이 말하는 결혼의 중요한 원리 두 가지를 본문에서 찾아보자.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과 부모를 떠나는 것: 부모를 떠나는 것이란 의미는 배우자를 제일 중요한 사람으로 여기라는 말이다. 부부가 함께 부모를 섬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합의하지 않고 서로가 몰 래 각자 자기 부모를 섬기는 것은 부모를 떠나지도 않은 것이며 동시에 둘이 한 몸을 이룬 것도 아니다. 30. 결혼이 아주 중요한 것이라는 근거를 본문에서 찾는다면 무엇인가? 천지창조의 한 부분,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최초의 제도: 결혼은 단순한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천 지를 창조하시던 때에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제도다. 개인이 마음대로 하고 말고 하기에는 하나 님께서 너무 큰 관심을 가지신 일이다. 31. 삼위일체라는 말과 표현방법상으로 가장 비슷한 표현을 찾는다면?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삼위일체를 무리없이 잘 설명하면 이단이란다. 그만큼 사람의 지혜로 설명 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성경은 자연스럽게 하나님은 삼위이면서 동시에 한분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그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어쩌면 영원한 수수께끼일지도 모른다. 다만 둘이서 하나가 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은 부부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그렇게 되면 하 나님의 존재양식을 얼마정도는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 자신의 모습을 말씀대로 사는 사람 만이 실감하도록 교묘하게 장치해둔 것이 결혼이라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결혼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인지 잘 보여준다 장의 (그)사람 이라는 단어는 원어상으로 (하)아담 이다. 그 사람 을 전부 아담 이라고 바꾸어 서 읽어보자. 반대로 아담 을 그 사람 이라고 읽어보자. 그렇게 읽어도 별 무리가 없는 것이 몇 개나 있는가? 그 사람은 3개(15, 16, 18), 아담은 7개 전부: 의도적인 애매성이 보인다. 아담이 곧 사람이다. 그가 사 람의 대표성을 띠고 있음을 밝히려는 의도로 이렇게 애매하게 기록한 것은 뛰어난 문학가의 소질 을 갖고 계신 분의 작품이다. 개역 성경과 NKJV은 2:19절부터 아담으로 번역하였지만 NIV는 3:17절 을 처음으로 아담이라고 했고, 표준새번역은 3:20에 가서야 아담이라고 번역했다. NASB는 3:21에 가 서야 아담이라고 했는데 좀 심하다

13 창세기 성경공부 :1~24 창세기 3 장 1.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간교(奸巧: 간사하고 교묘히 속임)한 들짐승을 만들었을까? (원어로, 간교 하다는 말은 슬기롭다 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잠 12:16, 13:16) 하나님께서는 그냥 지혜로운 들짐승을 만들었는데 사탄이 점령하니까 지혜 가 간교 로 바뀌었을 뿐 이다. 지혜뿐만 아니라 돈도 그렇다. 성경은 돈을 결코 나쁜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돈을 사랑하 는 것 을 일만 악의 뿌리라고 한다. 돈이든, 지혜든 선하게 사용하면 그만큼 더 선한 도구가 된다.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악이 되기도 하고 선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2. 뱀이 여자에게 물어볼 것이 달리 없었을까? 만물을 다스리는 인간으로 창조된 것에 대하여, 동산의 모든 실과를 즐기는 것이 풀만 먹는 우리와 비교하면 얼마나 복을 많이 받았는가? 등등. 그런데 하필이면 먹지 말라고 한 것에 관심을 갖는가? 사탄의 본성은 나쁜 것만 주목하는 것이다: 사탄의 마음을 닮으면 좋은 것 다 버려두고 남의 결점 만 잘 보게 된다. 나쁜 것보다 좋은 것을 잘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부부끼리 싸우는 경우도 좋은 점 100개를 보지 않고 나쁜 점 1개를 보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사탄의 습성이다. 내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글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읽은 글의 제목은 나쁜 놈 시리이즈 이다. 왜 사람들은 이런 제목에 관심을 더 가질까? 얼마 전에 막을 내린 용의 눈물 은 태종의 이야기였고 그 후속으로 나온 프로그램은 왕과 비 였다. 그건 누구의 이야기냐고 물었더니 세조 이야기란다. 왜 가장 많은 관심 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세종 의 이야기는 건너뛰는 것일까? 우리는 무언가 비뚤 어진 심성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좋은 것을 더 좋아하는 자세를 기르자. 3. 뱀의 질문에 대한 여자의 대답(2-3)을 2:16-17과 비교해 보고 하와의 죄목을 요즈음의 용어로 무 엇이라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자. 공문서 위조: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지 않았다. 만지지도 말라 는 것은 추가한 것이 고, 죽을까 하노라 는 변조이다. 그리고 그 위조된 공문서를 실제로 사용했다면 동행사죄 가 추가되 고 몰래 먹었으니 절도죄, 하나님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은 것은 책임회피죄 혹은 한국식이 라면 괘씸죄에 걸리지 않을까? 4. 뱀의 유혹하는 말은 사실인가? 죽지 아니하리라 죽게됨: 선악과를 따 먹은 지 일년이 지난 후에 이 뱀이 찾아와서 내 말 맞 지? 하면 뭐라고 대답하지? 100년 혹은 600년이 지난 뒤에 찾아와서 또 그렇게 물을는지 모른다. 여 전히 그의 말은 맞다. 아마 나중에 천국까지 따라와서 다 죽어 가는 목소리로 봐라, 내 말이 맞지! 할 지도 모른다. 이런 것까지 다 감안해서 뱀이 유혹했다면 그의 말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죽지 않게 된 것은 하나님의 엄청난 희생, 즉 외아들을 대신 죽이고서야 가능해진 일이다. 그럼에도 그 놈은 자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어거지를 부릴 것이다. 눈이 밝아 밝아져서 벗었음을 알게 되었다: 맞긴 맞았지만 결코 행복은 아니었다. 수술로 시력을 되찾은 어느 소경이 추악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서 다시 소경이 되기를 원했다는 심경과 비슷할 것이다.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이 두려워질 바에는 차라리 눈이 밝지 않은 것이 행복이다.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 천사보다 나은 존재가 천사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뱀은 그래 도 할 말이 있다. 비록 쫓겨났지만 하나님과 당당하게 맞서보지 않았느냐는 것이다(선악과를 설명 하는 글에서 하나님을 떠날 자유 를 참고 바랍니다. 설교 에도 있고 작은 글 에도 있습니다). 또 선 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같이 되지 않았느냐(22)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그래, 만신창이가 되긴 했지만 네 덕분에 목에 힘 한번 줘봤다. 고맙다 이 자식아! 잘 먹고 잘 살아라. 이 문디야. (종합)Ambiguity(애매함, 의미의 이중성)가 있음: 사탄의 말은 일견 사실인 듯하면서 하나님과 사람에 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다. 그런 면에서 사실이라고 말할 수 없다. 속임수 일 뿐이다. 사실이냐 아 니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나쁜 의도를 숨긴 채 하는 바른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설령, 나쁜 의도로 한 짓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해도 하나님의 심 판은 피할 수 없다. 5. 여자가 쳐다본 그 나무의 실과는 먹음직하고 보암직도 하고 탐스럽기도 했다고 한다. 정말일까? 금지된 것은 그렇게 보인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하는 데 금지된 것을 당연히 여기고 접근하지 않는 것은 얼마나 큰 복인가? 우리에게 금지된 것은? 술, 마약, 다른 여자... 아내 이외의 다른 여자 는 아예 예쁘게 보이질 않는다? 그런 남자가 있다면, 서로에게 엄청난 복이겠지만 그런 꿈은 꾸지 않는 것이 현실적이다. 6. 여자가 잘못된 길로 빠지게 되는 과정을 정리해보자. 뱀의 말에 귀를 기울임 쳐다본 것 먹은 것 아담에게 준 것: 아이들이 악한 일에 눈이 멀 어가는 과정도 이와 흡사할 것이다. 아니, 우리 모두가 이런 과정을 따라서 죄악의 길로 갈 위험이 있다면 어느 단계에서부터 피해야 할지 미리 마음을 정해두자. 요즈음 원조교제가 사회적인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처음에는 元祖인가 했더니 그게 아니고 援助란다. 나원참, 기가 막혀서. 별 희한한 원조도 다 있다. 그걸 원조라고 생각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가? 정 원조하고 싶으면 차라 리 어디 장학금으로 기탁이나 하지. 그런 일은 듣지도 말아야 한다고 마음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

14 창세기 성경공부 :1~24 7. 에덴동산에는 각종 열매를 맺는 나무가 있었다. 하나님과 같이 되고 싶은 엉뚱한 마음을 품은 하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관심이 있었다. 연예인을 좋아하고 유행에 민감한 아이들은 아마 옷을 만든 무화과나무에 관심이 더 끌릴 것이다. 우리는 어떤 나무에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이 옳을 까? 생명나무: 사람을 지혜롭게 하는 것(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보다 사람을 살리게 하는 일에 더 관심 을 두는 것이 옳은 일이다. 사람의 단점이나 약점보다는 장점을 살필 줄 아는 눈이 필요하다. 8. 선악과를 따먹고 나니 눈이 밝아져서 벗었음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러면 그 전에는 자기들이 벗었음도 몰랐단 말인가? 2장 끝에 보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였더라고 한 것으로 보아 자기들이 벗고 있음은 알고 있었다. 다만 부끄럽지 않던 것이 부끄러워졌다는 말이다. 무슨 변화 가 생겼길래? 일종의 무장해제: 모든 짐승들은 일체형 털옷(?)을 입고 있는 셈인데 사람만 벌거벗고 살아야 한다 는 것은 직위에 어울리지 않는다. 바다의 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의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다스릴만한 권위의 표상이나 능력을 아니 주셨을까? 대령이 별을 달게 되면 50여 가지 가 바뀐다던가? 회사에서도 직급이 올라가면 소위 품위유지비가 주어진다. 하물며 모든 생물을 다 스리라고 하시면서 품위유지비(?)가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빛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시 104:2, 딤전 6:16)의 형상을 닮은 그들도 빛나는 모습이었을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모세가 하나 님을 대면하고 내려올 때 얼굴에서 나는 빛 때문에 백성들이 바로 쳐다보지 못하였다(출 34:29-35). 변화산 상의 예수님 모습도 그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것이다. 바로 그런 빛을 입고 살다가 빼앗겨 버렸을 것이다. 한자의 火는 빛이 나는 사람의 모습 이라고 한다. 9. 황수관 박사의 건강에 대한 강의 중에서 우리 몸이 언제 가장 건강한가? 라고 묻고 대답하기를 우리 몸이 있는 지 없는지 모를 때 라고 했다. 예를 들면 자신의 발바닥이 있음을 의식하고 있는 사람은 틀림없이 발바닥에 티눈이 있거나 무좀이 있으며 손가락이 있음을 항상 의식하고 사는 사 람은 손가락에 종기가 있거나 곪아 있다는 말이다. 너무나 건강하면 우리 몸의 부분 부분이 있는 지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몸의 구석구석을 너무나 잘 아는 상태(온 몸이 병든 상태)라 면 타락하기 전의 아담과 하와는 몸이 있는 지조차 잘 모르는 건강한 상태이었다고 비유하면 될 것이다. 어떤 말씀이 이런 설명과 관련이 있는가? 선악과를 먹기 전에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도, 벗은 것도 몰랐다: 모른다고 무식하고 유치한 것이 아 니라 정신적으로도 완벽하게 아름다웠고 순수했다. 10. 선악과를 따먹으면 정녕 죽으리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면 따먹는 순간에 사약을 먹듯이 꼬꾸라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바로 죽는 대신에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눈이 밝아진 것(7)과 하 나님이 두려워진(8) 것이다(10). 이것이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실제로 죽었음을 의미한다: 성경이 말하는 죽음이란 분리를 뜻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이런 작은 변 화가 생긴 것은 하나님과 분리된 결과이다. 선악과를 먹는 순간에 하나님과 분리되었고 죽었다. 눈 이 밝아져서 부끄러움을 알았다는 것은 부부사이의 분리를 의미하고 하나님이 두려워진 것은 아담 과 하나님의 사이가 분리되었다는 뜻이다. 줄기에서 꺾인 나무는 싱싱해 보여도 죽은 것이다. 시간 이 문제일 뿐이다. 영혼과 육체의 분리는 인간이 하나님과 분리된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다. 성경은 이 죽음에 그렇게 무게를 두지 않는다. 잔다 고 표현하기도 했다. 바울은 이 죽음 앞에서 어 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기도 했다. 바로 죽지 않고 천년을 살았어도 영원한 생명에 비하면 즉시 죽은 것이다. 무한대 분의 천 은 零이다. 11.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서 거니시는 소리를 듣고 숨었단다. 하나님께서 거니시는데 웬 소리가 났을까? 일부러 소리를 내셨을 것이다: 아담과 하와에게 나 여기 있으니 빨리 와서 자수하라 는 신호를 보 내는 셈이다. 그런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도망을 가서 숨었다. 이것들이 정말 죽을라고? 자수하지 않으니 모른 척 하고 어디 있느냐? 고 찾는 것이다. 신호를 줄 때 눈치 채야하는 데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것은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기 위함이었다. 만나면 반갑고 생각만 해 도 기쁜 그런 관계를 하나님께서 원하셨지만 범죄한 후 어떤 모습으로 변해 버렸는가? 도망가서 숨고 애타게 찾아다니는 관계: 도망자와 추적자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다. 찾아서 현상금을 타거나 원수를 갚으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집나간 아내를 찾아다니는 남편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나님께서 왜 찾아 다니셨을까? 왜 숨었느냐고 물으셨을까? 대답을 하지 않아도 아실텐데... 기독교의 가장 큰 특징인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여기서부터 나타난다. 하 나님이 자신을 계시하지 않았더라면 아무도 하나님을 알 수가 없다. 성경에서 하나님을 알고 찾아 간 사람이 있는가 보라. 한 사람도 없다.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찾아오셨다. 죽을 죄인에게 왕이나 공주가 찾아온다는 것은 살아날 구멍이 있다는 뜻이다. 13. 하나님께서 범죄한 아담과 하와를 그래도 친근하게 대하고 계신다는 것을 뱀과 비교해서 설명

15 창세기 성경공부 :1~24 해보자. 친히 찾아 오셔서 계속해서 질문하심: 어디 있느냐? 누가 고하였느냐? 먹었느냐? 먹었느냐? 잘못한 학생에게 선생님이 차근차근 질문을 많이 할 때는 벌을 많이 줄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질문없이 단칼에 날려버리는 선생님 반에는 지각, 결석이 거의 없다. 반면에 사유를 소상히 캐묻고 정상을 참 작하는 반에는 일년 내내 지각, 결석이 끝이지 않는다. 인격적으로 대우하려면 얼마나 피곤한지 모 른다. 민주주의는 비용이 많이 드는 제도이기도 하다. 그래도 우리는 그것이 좋단다. 상대를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뱀에게는 단 한번의 질문도 없이 형을 선고해 버렸다. 뱀은 하나님의 대화의 상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14. 아담이 하와를 처음 만나던 날 그는 정말 아름다운 연애시를 지어 노래를 불렀다. 내 뼈 중의 뼈요 내 살 중의 살. 이것은 오! 그대는 나의 태양 보다 더 감동적이지 않은가? 처음의 이 감격을 잊지 않고 산다면 일평생 얼마나 행복할까?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고 이 감정을 잊어버렸을 때 하 와를 가리켜 무엇이라고 하는가?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여자는 여전히 그 여자다. 변한 것은 범죄함으로 말미암 아 생각이 변한 것이다. 죄가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면 그로 인해 사람과의 관계마저 깨 뜨려져버린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되어 있을 때에는 억울함과 짜증을 쉽게 극복하면서 어느 누구와도 화평을 누릴 수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면 가장 가까운 사람과도 화평을 누리 지 못한다. 사소한 일마저 견디지 못하여 인간관계가 엉망이 되어 버린다. 15. 어쨌거나 선악과를 따먹고도 죽지 않았다. 죽기는커녕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이런 저런 질문 을 하셨다. 만약에 아담이나 하와가 이 때 무조건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더라면 어떻게 되 었을까? 아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기회를 주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부자지간이나 사람 사이에는 그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아담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피조물과 조 물주라는 다른 점이 있다. 비유컨대 토기장이와 도자기의 관계이다. 구워낸 도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모조리 두들겨 깬다고 토기장이를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잘못 만들어진 토기를 깨 지 않고 고민하는 토기장이가 바로 하나님의 모습이다. 롬 9:21-23에서 토기장이 얘기를 하면서 참 으심, 관용, 부르심 이란 단어를 쓰는 것은 토기를 깨지 않았다는 뜻이다. 결국은 순종치 아니하고 거스려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고 결론은 내린다(10:21). 16. 성경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뱀에게 흙을 먹고 살라고 했다고 해서 뱀은 결코 흙을 먹지 않는다. 그래서 성경이 틀렸다 이러면서 마치 대단한 발견을 한 듯 떠드는 무리가 있 다. 가소로운 일이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질문을 받았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다양한 수사법을 과학적 지식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 뱀이 지면을 기어다니면서 혀를 낼름거리며 먹이를 구하는 것을 그렇게 표현하면 안 되나? 태양이 돈다고 하면 안 되나? 지구가 돌지 어떻게 태양이 도느냐고 따져야 하나? 어머니의 사랑은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고 해도 거짓말이라고 하면서 따지고 들 것인가? 아이는 어머니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고 해도 시시비비를 따질 것인가? 이런 식의 다양한 수사법으로 표현된 진실을 과학적 지식으로 풀어보면 모조리 엉터리다.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이것은 유명한 싯귀이다. 이걸 보고 말이 안 된다. 그 책은 틀렸다 고 말하는 사람 은 아무도 없다. 과학적 지식에 적합한 글만 옳다고 한다면 인류의 문화유산 중에 절대 다수는 무 가치한 셈이다. 뱀이 흙을 먹으리라 는 것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모습을 표현하려는 것이지 뱀의 생태를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다. 17. 죄를 짓고 경찰서에 잡혀 있는 학생을 찾으려고 학부형과 함께 가보면 아버지의 반응은 다양 하다. 이게 무슨 집안 망신이냐? 고 펄펄 뛰는 아버지는 그 다음 행동이 그리 훌륭하지 않다. 묵묵 히 아들을 바라보다가 네가 정말 그랬느냐? 고 딱 한 마디만 하는 아버지가 있다. 대꾸를 못하는 아들에게 이 한 마디를 던진 아버지는 아들이 저지른 모든 잘못을 자신이 변상하고 책임을 지려 는 아버지이다. 아담과 하와에게 쓰린 가슴으로 몇 가지 질문을 하신 하나님은 이들이 저지른 모 든 잘못에 대해서 자신이 희생하면서 원상회복을 다짐하신다. 무슨 각오를 하셨는가? 독생자를 보내셔서 회복의 길을 여실 것을 각오하셨다(3:15절). 원시복음이라고 한다. 18. 메시야를 보내실 계획을 말씀하고 계시는 구절은 몇 절인가? 누구에게 그런 약속을 하셨는가? 3:15절: 회복의 길, 사탄의 역사는 바로 이 여자의 후손이 이 땅에 오지 못하게 막는 역사이다. 아브 라함이나 이삭이 잘못했음에도 사라나 리브가를 함부로 데려가지 못하도록 막거나 심지어 잘못이 없는 바로나 아비멜렉을 벌하시는 이유도 이것이며 예수님 탄생시에 헤롯의 유아학살 사건이 벌어 지는 배후에는 사탄의 이런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계시록에도 여자가 낳은 아이를 해하려는 용 의 위협이 잘 나타나 있다. 뱀에게는 심판의 선언이다. 그 속에 이 약속이 담겨져 있다. 아담과 하와에게는 복음이지만 뱀에게 는 심판이다. 이렇게 중요한 약속을 아담과 하와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않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의 마음이 아프기 때문 아닐까? 더구나 하나님께서 일구이언은 곤란하니까(?), 정녕 죽으리라고 하신 말 씀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말씀이니 마치 딴 얘기하듯이 하지만 이 나쁜 녀석아 눈치껏 알아들으란

16 창세기 성경공부 :1~24 말이다 라는 심정일 것이다. 아담이 들으라고 하시는 말씀이지만 뱀에게 야단치면서 은근슬쩍 흘리 고 있다. 하나님의 가슴 아픔을 엿볼 수 있다. 자식이 몹시 잘못하여 실망스럽기도 하고 마음도 아 프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자식임을 아는 아버지는 자식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본인에게 직접 하지 않고 먼 산 보면서, 혹은 지나가는 소리로, 혹은 제 삼자에게 하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4장 1절에 보면 아담은 자기에게 하는 소리도 아닌데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있다. 부부싸움을 크게 하고 부인이 아침상을 차려놓고 괜히 아이들 보고 큰 소리로 밥 안 먹나? 하는 것과 비교하면 어떨까? 실제로는 신랑이 듣고 밥 먹으로 오라는 말이다. 19. 동물에게는 있다고 해도 사람과 비교하면 없다고 해야 할 정도로 경미한 해산의 고통을 사람 에게 주신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을 알리고 싶어하시는 것이 있을 것이다. 무엇일까? 참고로 바울도 해산의 고통을 겪었다(갈4:19). 떠나버린 인간을 다시 자녀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고통: 바울은 한 생명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을 해산의 고통이라고 표현했다. 범죄한 인간을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 삼기 위하여 독생자 를 보내시고 그가 십자가에 달려 고통당함을 차마 바로 보지 못한 하나님의 마음이 바로 이 해산 의 고통이 아닐까? 그러므로 여자들은 하나님의 이런 마음을 체험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여 자에게는 해산이 구원의 방편이 된다(딤전 2:15). 20. 남편을 사모하는 것이 어떻게 벌이 될 수 있는가? 남편과 분리됨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것이 벌일 수 없지만 애당초 범죄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우리가 이토록 애타게 사모하지 않을 것이다. 견우직녀의 사모함과 비교해보자. 이 구절은 4:7과 문법적으로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죄가 가인을 자기의 먹이로 삼으려고 노리고 있는 것 처럼 여자가 남자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창조 시에 주어진 질서가 아니라 서로 분리되어 지배하 고 다스리려고 하는 투쟁의 모습이 연상된다. 성경적 결혼관에 입각한 남녀관계가 아니면 이런 징 벌 아래서 사는 것이다. 두 구절을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3:16, 너의 욕망이 남편을 향하여 있으나 남편은 너를 다스릴지니라. 4:7, 죄의 욕망이 너를 향하여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21. 요즈음 남자나 여자나 운동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목적은 다르다. 여자는 미용, 즉 살을 빼기 위해서 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남자는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 그럼에도 운동하지 않는 여자들보다도 수명이 짧다. 40대 돌연사는 거의 대부분 남자들의 몫이다. 그럴 수밖 에 없음을 설명하는 말씀이 무엇일까? (남자는) 이마에 얼굴에 땀을 흘리며 먹고 살아야 한다(19). 22. 모든 생물에게 이름을 붙이고 난 후에도 여자에게 이름을 붙이지 않았는데 왜 여기서 느닷없 이 하와란 이름을 붙였을까? 이전에는 다른 여자가 없으니 여자라고 해도 되겠지만 앞으로는 많은 여자들이 탄생할 것이기에 고유명사가 필요하게 된 것 아닐까? 여자가 머리를 고치면 무언가 일이 있거나 결심을 하는 경우란 다. 남자들도 무언가 일이 있으면 삭발을 하더라. 새삼스럽게 이름을 붙였다는 것은 큰 변화를 암시 하는 셈이다. 23. 범죄한 사람에게 형벌을 선언하시는 하나님의 엄함 속에서도 엿보이는 자상함은? 1) 정녕 죽으리라는 선언대신 고생하며 살아야 할 것(17) 을 말씀하심: 즉결처분이라면 기회가 없겠 지만 그나마 고생하면서 반성할 시간을 주신 것이다. 2) 여자의 후손을 보낼 약속과 가죽옷을 입힘: 죽을 죄인에게 이렇게 좋은 옷은 왜 해주나? 이제까 지는 옷이란 보호막이 필요 없었으나 이제는 필요하게 되었다. 이 짐승은 자신들의 범죄 때문에 자 신들을 위해서 죽임을 당했다. 대신 죽은 셈이다. 최초의 죽음을 목격한 셈이다. 어렴풋이나마 대속 의 개념이 제시된 셈이다. 메시야를 보내실 의사를 이렇게 은근슬쩍 표현한 것이다. 24.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 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 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고전 1:23-24). 사도 바울이 십자가만 전하기로 결심을 했을 때 십자가는 일반인에게 혐오감을 주는 것이었다. 사형을 집행하는 가장 잔인한 도구였기 때문에 헬라인들은 이 단어를 입에 올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아담이 느끼기에 이와 비슷하게 하나님의 능력이면서 동 시에 끔찍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최초의 죽음이라는 끔찍한 기억과 메시야 대속의 의미가 담긴 가죽옷: 아담이 본 최초의 죽음 장면 이었을 것이다. 그 양이 자기로 말미암아 죽게 되었다는 죄책감과 함께 그 끔찍한 장면은 지워지지 않고 뇌리에 박혀 있었을 것이다. 자신을 위하여 또 다른 양 즉 예수의 죽음이 있을 것임을 언제쯤 이해하게 되었을까? 25. 최초의 옷은 무화과 나뭇잎으로 된 옷이다. 나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옷과 비교해 보면 차이점 은?

17 창세기 성경공부 :1~24 임시변통 영구적: 처음에 빛을 입고 있었다고 한다면 가죽옷도 누더기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범 죄하고 쫓겨나는 이 판국에 자신들이 만든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것이다. 범죄하고 쫓겨나는 아담과 하와에게 왜 이렇게 좋은 옷을 해 입혀서 쫓아내는가? 장차 대속의 죽음을 당할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다. 26. 인간의 본질적 요소 즉 생명의 신비에 접근한다는 생명공학은 인간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방법을 추구하고 있지만 어쩌면 인류를 한꺼번에 전멸시킬 지도 모르는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일부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화염검이 지키고 있음: 접근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며 대단히 위험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불을 내 뿜으며 빙빙 돌아가는 칼날을 돌파해야 한다고 상상해 보라.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영원히 사는 길을 찾아 나서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27. 선악과와 관련된 한자가 있다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 다음의 글자들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자. 한자 공부 삼아. 禁 = 금하다 始 = 비로소 林 두 나무 女 여자 + + 裸 = 示 하나님이 명하다. 厶 + 남모르게 벗다 衣 + 果 옷 실과 口 먹다 示(보일 시): 원래 의미는 신을 가리키는 것임 厶(마늘 모): 원래 의미는 남모르게 口(입 구): 食口처럼 사람을 의미한다. 이런 글자들이 많다는 것은 한자를 처음 만든 사람들이 바벨탑 사건 이후에 중국으로 와서 그 내 용들을 기억하면서 글자를 만들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이미 이 방면에는 여러 종류의 책이 오래 전부터 나와 있다. 28. 아담의 범죄 이후 세상은 많이 변해 버린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은 하나님께서 처음에 창조하시고 기뻐하신 그 모습이 아니다. 원래의 그 모습을 상상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어 려운 일이다. 그러나 형벌을 내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역으로 생각하면서 처음의 모습을 조금이라 도 상상해 보자. 뱀: 지혜로움, 여자가 친근히 할 수 있는 외모, 대화 가능, 걸어다님. 여자: 잉태하는 고통, 남편을 사모할 필요도 다스림을 받을 필요도 없었을 것(9, 14) 남자: 수고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흙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지금은 일용잡급직이지만 한 때는 세계 을 경영하는 관리자였다. 땅: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없었다. 벌거벗고 다녀도 몸에 전혀 상처를 주지 않았다 장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 찾아오시는 하나님, 말씀하시는 하나님(=말이 많으신 하나님): 하나님은 아담을 찾으러 오실 때 걸 어오셨다. 그것도 큰 소리를 내면서. 나 여기 있다! 하시는 거다. 그리고 계속 해서 묻는 것은 빨리 자수하라는 의도이다. 벌을 주지 않으려고? 아니면 벌을 주더라도 정상을 참작할 만한 건수라도 찾 아보려는 마음? 벌하시는 무서운 하나님만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어린 사람이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장의 내용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이야기: 부모에게 몹시 야단을 맞고 야단맞은 것만 기억하는 아이와 같다. 엄마 미워!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렇다. 인간이 범죄하고 벌받은 이야기: 왜 야단을 맞았는지 기억하는 아이는 그래도 훌륭하다. 대부분 아 이들은 야단맞은 것만 기억하고 왜 맞았는지는 기억하지 않는 법이다. 어쩔 수 없이 심판하시는 하나님: 부모가 매를 들지만 정작 아픈 것은 매 맞는 자식보다 매를 드는 부모란 것을 아이가 상상이나 할까? 제가 자라서 자식을 길러봐야 알 것이다.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서 더 가슴이 아픈 것을 안다면 제대로 성경을 읽는 셈이다

18 창세기 성경공부 :1~26 창세기 4 장 1.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그 좋은 낙원에서 쫓겨나올 때 아담의 아픔은 어떠했을까? 그토록 존경 스럽고 생각만 해도 기뻤던 그 하나님이 어느 날 갑자기 너무나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변해버렸 으니... 지금까지 지내온 옛 정을 생각해서라도 한번쯤은 눈감아 줄 수도 있었을 텐데 끝내 없었 던 걸로 하자 거나 용서해주마 고 말씀을 아니하셨으니 얼마나 야속한 분인가! 전에는 그냥 온 천 지에 먹을 것이 풍성했는데 이제는 먹고 살려면 이 고생을 해야 하다니... 아이고! 그 놈의 뱀 새 끼... 그런 와중에서도 또렷이 기억나는 한 마디가 있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이것은 분명히 날 들으라고 하신 말씀이 틀림없다. 그래서 그는 가인을 낳고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라고 했다. 가인(얻음)을 낳고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으로 알았지만 그런 기대감 이 여지없이 무너지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1) 그 한 마디는 무엇이었을까? 2) 기대감이 여지없이 무너지게 된 것은 언제인가? 여인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할 것 가인이 뱀대신 아벨을 죽였을 때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는 말을 직역하면 여호와를 낳았다 이다.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수 있는 존재는 하나님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탓일까? 아니면 그런 소망을 담은 표현일까? 2. 하나님께서 왜 가인의 제사를 열납하지 않으셨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 단순히 제물 자체 때 문이라고 보는 것은 좋은 답이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 )과 ( )은 열납하지 않으셨다 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인, 그 제물: 중요한 것은 그가 무슨 제물을 드렸느냐보다 그가 어떤 사람이었느냐는 것이다. 제 물보다는 가인이라는 인간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셨다. 귀여운 아들이 주는 과자부스러기는 침이 묻고 땟물이 묻은 것이라도 그렇게 싫지 않지만 미운 사람이 주는 귀한 선물은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혹자는 아벨의 제사는 피흘림이 있고 가인의 제사는 피흘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짐승대신 고운가루로 속죄제를 드리는 수도 있으니(레 5:11)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 도 없다. 제물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사람에게 관심을 두는 것이 옳다. 3. 하나님께서 가인을 기뻐하지 않으신 이유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제사 바로 뒤에 나오는 하나님 과 가인의 대화에서 하나님께서 제물을 받지 않으신 이유를 역으로 추적해 보자. 분하여 안색이 변하다니(5)?: 학교 선생님 앞에서도 그럴 수 없을 텐데 하나님 앞에서? 그러다가는 죽도록 얻어터지게 마련이었다. 요즈음은 그럴수록 안 맞는단다. 참 좋은 세상이 된 건지... 축구 심판이 명백하게 오심을 해도 대들지 못하던데? 7절의 네가 선을 행하면... 을 역으로 생각하면 악을 행했다는 말이다. 6, 7절의 책망에 대한 대답이 8절일까? 하나님의 책망에는 아무 말도 않고 있다가 동생에게 무서 운 말을 한 셈이다. 무슨 말을 했을까? 이 새끼 두고 보자? 우리말 성경이나 히브리 원문에는 없 으나 70인 역 성경에는 들로 가자 는 말이 삽입되어 있어서 그 영향으로 어떤 성경에는 이 말이 삽입되어 있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완전히 반항이다. 11, 12절의 선고에도 형벌의 중함에만 관심이 있지 결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인식이나 반성은 없 다(13). 하나님에 대한 인식의 부족과 변명, 면피에 급급함, 반성의 빛은 전무함: 하나님께서 이런 저런 질 문을 하고 계실 때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더라면 인류의 역사가 달라졌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끝내 회개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가슴을 치며 후회를 하면서도 회개하지 않았던 가롯 유 다처럼.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이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 아닌가? 아! 어쩔 수 없는 가인의 후 예들이여! 4. 롬 7:21-24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 가 나를 건져내랴? 사도 바울의 이 탄식처럼 우리 마음 속에는 악이 존재하고 있다. 나는 왜 이렇 게 나쁜 놈일까 하고 자책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 속에 악이 완전히 없기를 바라 는 것도 옳지 않다. 어느 말씀을 기억해야 할까? 물론 사도 바울이 이 문제를 해결한 방식과는 다 르지만.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7): 죄의 소원이 있다는 것은 우리 속에 죄의 경

19 창세기 성경공부 :1~26 향이 있음을 말한다. 태어날 때부터 선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겨내야 한다. 그것은 가인에게 주어진 숙명이랄까. 우리에게는 다른 방법이 주어졌다. 우리의 능력으로 죄를 다스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그것이 바울의 해결방식이다. 5. 가인의 형벌은 두 가지이다. 그 중에 어느 벌을 더 두려워하는가? 그 두려움으로 인하여 무슨 일을 하는가? 땅이 소출을 충분히 내어주지 않음: 노동을 해야 먹고 살게 되었다. 지금도 충분한 곡식이 생산된다 기보다 사람들이 땅을 쥐어짜는 것 아닐까? 무리하게 쥐어짜다 보니 자연을 망가뜨리는 것 아닌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방황하게 됨: 이것을 더 두려워하였다(14). 에덴에서 멀어지는 것이며 하나님의 앞을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 두려움으로 말미암아 성을 건설하였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을 수 없 었다. 이제는 스스로 자신을 지켜야한다는 의미에서 성을 쌓았으니 하나님에 대한 반항의 시작이기 도 하다. 6. 가인이 회개할 기회가 있었다면? 하나님께서 제물을 받지 않으셨을 때(5), 그 직후 하나님께서 물으셨을 때(7),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실 때(9), 형벌의 선고 때(11, 12) - 형벌의 중함에만 관심이 있지 결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인식은 없다. 7. 하나님께서 열납할 수 없는 제사를 드렸고, 열납되지 않음에 분개했으며, 하나님의 책망에 동생 을 죽였으며, 동생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을 때에 반항하는 이런 가인을 대하는 하나님을 어떤 하 나님이라고 하겠는가? (질문)하시는 하나님: 아담이 범죄했을 때도 그랬고, 가인이 범죄했을 때도 그랬다. 범죄한 아담과 가인을 단칼에 끝내지 못하고... 박력 넘치는 하나님: 유일한 때가 노아 홍수 때 아닐까? 이런 하 나님이라면 우리는 죽었다. 옆 반에 박력 넘치는 선생님이 한 분 계셨다. 그 분은 학생이 늦으면 이 유를 묻는 법이 없었다. 그대로 한 방 올리고 끝내버렸다. 그 반에는 지각, 결석... 이런 건 전혀 없 었다. 연말에 그 선생님 왈, 학급 운영 방법을 좀 바꿔야겠어요. 생활기록부에 쓸 말이 없어요 하 는 것이다. 모두가 똑같이 완벽하니까 학생의 본 모습을 알 수가 없더라는 거다. 하나님이 이런 분 이 아니란 점에 감사해야 한다. 가인아! 가인아! 하나님께서 그렇게 자꾸 물으실 때 잘못했다고 한 마디쯤 해보지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이제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 불행하게도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 뿐이다. 가인이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죽임을 면케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은 증거가 무엇 인가? 성을 쌓음(17): 힘들여 성을 쌓은 것은 외부의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불안하다. 어 떤 분이 집을 유난히 튼튼하게 지었다. 외부 사람이 절대로 침입할 수 없도록 단단하게 지었는데 알고 봤더니 자신이 도둑이었단다. 인류의 문명은 이런 동기에서 시작되었다. 위대한 발명은 대체로 전쟁을 치루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비디오 보급이나 인터넷 발달의 일등공신은 음란물이다. 그래 서 안전한 듯 싶은 자신의 성이 어느 날 도리어 자신을 향하여 비수를 들이대는 것이 인류의 문명 이기도 하다. 9. 兄(형) = 口(입) + 儿(사람) : 형은 말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입만 갖고 모든 것을 다 때우는 사람이다. 8절과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흉악할 兇자는 어느 구절과 관련이 있을까? (어떤 아이가 화면 가득히 붉은 손을 그렸다고 한다. 어떤 어른에게 손바닥으로 맞고 나니 사람은 안 보이고 붉 은 손바닥만 보였다는 뜻이다) 15 가인에게 표를 주사: 누가 보아도 하나님께서 가인을 해치지 를 주었다는 말이다. 이미 문자가 사용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졌다는 것은 다른 형제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아뢴다는 말이다. 는 입을 가진 사람이란 뜻으로 글자를 만들었단다. 아우 제(弟) 아우는 형과 달리 활(弓)을 메고 땀나게 돌아다니는 사람이다. 말라는 뜻을 금방 알 수 있는 표시 후일 얘기겠지만 형이 장자권을 가 그래서 중국의 조상들이 형을 말하 자와 비교해보면 의미가 선명하다. 10. 진화론자들의 주장은 인간은 야생에서 수렵, 어로, 채집시대를 거쳐서 농사를 짓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성경은 이에 대해 무엇이라고 하는가? 처음부터 목축, 농업을 했다고 말함: 노아홍수 이후부터는 그럴 것이다. 문제는 성경이 현재와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문명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11. 인류의 4대 문명 발생지를 이야기 할 때 그 시기는 대체로 BC 3,000으로 추정한다. 그 이상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비로소 인류는 동물과 달리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훨씬 더 이전에 찬란한 문명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4장에서 그 문명의 흔적을 있는 데로 찾아보자. 표(문자의 가능성), 城, 악기, 기계: 문명이 발달하기 이전에 현 문명과는 관계없는 고대 문명이 있었 다고 성경은 말한다. 그럴 가능성이 충분하다(노아의 방주, 성적인 타락). 만약에 핵전쟁이라도 일어

20 창세기 성경공부 :1~26 나서 모든 사람이 다 죽고 몇몇 사람이 살아남았다면 그들은 후손들에게 이 문명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지만 몇 세대만 지나가면 그것은 전부 전설이 되고 만다. 문명을 그대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 이다. 가령 비행기 조종사가 살아남았다고 해도 자손들에게 그것을 설명해 줄 수 없다. 혼자서 비행 기를 만들어서 나는 시범을 보일 수 없다는 말이다. 당장에 비행기는커녕 원시인처럼 먹고 살기 바 쁠텐데.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설 연대를 대략 BC2500년으로 추산하는데 우리나라 단군의 고조선 건국연대와 비슷하다. 이 때는 대체로 석기시대로 추산하는데 피라미드 내부의 석실은 대단히 단단한 돌을 직 각으로 파내서 만들었다. 단단한 돌의 내부를 직각으로 매끄럽게 파낼 수 있었다는 것은 강력한 동 력을 지닌 더 단단한 연장 없이는 불가능하다. 고대의 문명을 부정하고 나니 이런 것은 모조리 불 가사의(=모르겠다)로 묻어버린다(피라미드의 건설 과정, 수많은 바위를 관통하고 있는 구멍, 천문학 과 관련된 수치들). 현대의 기술로도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는 피라미드 외에도 많이 있다. 공룡 화석과 함께 발견된 탄소대신 염소가 포함된 망치, 에밀레 종을 달아매었던 쇠고리(유홍준의 문화 유산답사기 2권), 한의학의 시작은 중국의 삼황오제의 황제가 스승으로부터 배웠다고 하는데 아직도 그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단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멀어지고 있음을 본다. 문명과 예술의 발달이 결코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우리를 인도하지 않는다.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얼마나 음란이 판 을 치는가 보라. 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있지 않으면 인간의 노력은 점점 더 하나님에게서 멀어질 뿐이다. 12. 가인이 유리 방황할 때 가인을 해칠 사람이 있었느냐? 누구와 결혼했느냐? 등의 질문에 답하 여 아마도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아담의 후손이 대단히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 다. 그 근거를 말해 보시오. 지금에 비해서 대단히 좋은 환경과 오랜 수명: 가인이 아벨을 해친 사건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다 음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10대가 함께 살았고, 자연환경도 지금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좋았기 때 문에 많은 자녀를 낳았다고 보아야 한다. 단지 성경이 기록을 너무 간단하게 했을 뿐이다. 13. 빵을 훔쳐먹은 아이를 잡고 보니 집안 형편도 어렵고 끼니를 많이 굶었다. 벌을 주기는커녕 밥 도 먹이고 용돈도 줘서 보냈다. 다음날 또 빵을 훔쳐간 녀석이 있어서 붙잡아서 야단을 쳤더니 어제 걔는 밥도 주도 용돈도 주었다던데 나는 피자를 주세요. 누구와 닮았는가? 라멕: 자녀들이 이룩한 각 분야별 최고 수준의 문화를 한 손아귀에 틀어쥐고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 는 사람이다. 하나님 없이 이룩한 문명의 결과는 이런 것이다. 가인은 아무 이유도 없이 아벨을 죽 였는데도 가인을 죽이는 사람은 벌이 7배라면 나는 나의 창상(작은 상처)으로 인해 소년을 죽였으니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 그러니 나를 죽이는 사람은 더욱 죄가 많다. 그래서 77배나 벌을 받아야 한 다. 이건 기고만장이다.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식으로 큰소리 치고 사는 사람이 많다. 14. 라멕은 현대적으로 말하면 경제력(육축치는 자의 조상), 문화 예술계(수금과 퉁소 잡는 자의 조 상), 군사력(날카로운 기계 만드는 자)까지 한 손에 거머쥔 실세이었다. 이런 능력을 지녔으니 무슨 일을 했을까? 중혼: 능력이 있으면 불법이거나 말거나 부인을 여럿 두는 일이 흔한 요즈음에는 별로 충격이지 않 겠지만 라멕이 두 아내를 취한 것은 그 당시에는 놀랄만한 충격이었다. 둘이 하나가 되라는 하나님 의 말씀에 정면으로 도전한 셈이다. 돌아가신 어느 회장님은 부인이 몇 명이라고 하더라? 이유없는 살인: 두 사람을 죽인 것은 아니다(병행법). 상처가 났다고 사람을 죽였고 이것을 자랑삼아 떠들고 있으며 가인보다 더 정당하다고 어거지 주장을 하고 있다. 15. 다음에 나열한 사실들은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 < 아담의 범죄, 가인의 시기와 살인, 라멕의 중혼과 살인, 전 인류의 악함 > 죄악의 역사, 악의 확대: 창세기는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해서 인류가 점점 더 악해져 간 역사이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내려갔고 두 사람의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반면에 출애굽기는 노예생활에서 이야기를 시작해서 성막을 완성하고 하나님이 임재하심으로 끝을 맺는다. 16. 에덴 동산은 참으로 아름다운 하나의 공동체였으나 범죄이후 분리되기 시작했다. 첫 분리는 하 나님과 인간의 분리였다. 그 결과 계속해서 공동체가 해체되면서 분리되는 것이 인간의 역사이었 다. 두 종류의 분리가 4장에서 엿보인다. 무엇과 무엇의 분리일까? 사람과 사람(형제간), 인간과 땅 이렇게 분리되어 나가다가 최종적인 분리는 아마 가정일 것이다. 가정마저 무너지는 현실을 보면서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적어도 크리스챤의 가정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크리스챤 부부는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를 이루어야 한다. 17. 가인의 후예(16-24)와 다른 씨 즉 셋의 후예(25-26)에 대한 기사를 비교, 분석해 보라

21 창세기 성경공부 :1~26 가인의 후예: 문화적으로 번영, 기록된 양도 많음, 악도 번성. 셋의 후예: 별로 없음, 특이하다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어떤 점에서 보면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의 삶이 훨씬 더 현명하고 지혜롭기도 하고 멋있어 보이 기도 한다.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눅16:8). 이 땅 위에서, 일정한 기간 안에 서는 그렇다. 잔치를 위해서 잘 먹이는 돼지처럼. 예수 믿는 우리의 삶보다 안 믿는 친구들이 삶이 부러울 때가 있느냐는 질문에 거의 대부분이 그런 적이 있단다. 무미건조한 듯한 우리의 삶이 더 의미있고 기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 있을 때에만이 가능하다. 18. 축구 용어에 공격이 최상의 수비 라는 말이 있다. 수비만 하면 한 골을 먹을 수는 있어도 한 골을 넣을 수는 없고, 또 상대방의 공격수 뿐만 아니라 수비수도 공격에 가담할 수 있으니까 목표 는 수비에 있지만 공격을 하게 되면 그만큼 수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뜻인 것 같다. 이와 거의 비슷한 표현을 찾아보자. 선을 행하지 않으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는 것이 그나마 죄를 멀리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선은 아니다. 19. 솔로몬은 아가(雅歌)를, 예레미야는 애가(哀歌)를 불렀다. 그렇다면 라멕은? 칼의 노래(검가:劍歌) 20. 본문에 사용된 말 중에서 공개석상에서 잘 사용되지 않거나 설교의 주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말은? 동침하매(1, 17):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이 단어가 성경에는 대단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51번). 금기 시, 터부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본문에서는 이 말을 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반적인 글 이라면 분명히 빠졌을 말이다. 소중하게 여기며, 잘 사용하여서 하고, 감사해야 할 일 중에 하나이 다. 실제적인 교훈을 사도 바울이 말하고 있다(고전 7장). 만일 상전이 달리 장가들지라도 그의 의 복과 음식과 동침하는 것은 끊지 못할 것이요(출 21:10). 폴 토우르니에 의 성서와 의학 (1979, 전망사)에서 조금만 인용해 보자. 최근에 나는 한 부인을 만났는데, 그녀는 자기 자신의 결혼 생활에서 영적 사랑과 성적 사랑이 융 합될 수 있게 되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그녀는 생각 끝에 자기와 함께 열성적 크리스천인 남편과 그 일에 대하여 의논을 하였다. 그 결과로 그들은 성교 때마다 행위에 앞서 함께 기도하기로 결정 을 보았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나의 첫 반응은 가장 바람직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 일을 생각 해 본 끝에 나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그녀에게 던졌다: 당신은 마음 깊이에서 그 기도가 실상 일 종의 귀신 쫓는 일로 생각한 것은 아닙니까? 그리고 마치 성적 사랑은 하등인 것처럼 생각하고 기 도로써 이를 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일 테죠? 잠시 후에 그녀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네, 그렇습니다. 나는 그녀의 표정에서 영적 사랑과 성적 사랑을 융합시키고 싶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다. 내가 관심을 가진 것은 그들의 의식적인 결심의 밑에 깔린 무의식적인 근거였다. 그것은 기 도에 의한 교접이 육체의 교접보다 더 신성하다고 보는 잘못된 가치관의 문제였다. 그 둘은 다 신 의 선물인 것이다. 21. 가인이 하나님 앞을 떠나 세운 것이 성이다. 성은 곧 도시문화의 발달을 의미한다고 보아도 좋 다. 도시가 시골에 비해서 발달한 것은 무엇이며 퇴보한 것은 무엇일까? 발달한 것: 문화, 안전(도둑이 자신의 집을 튼튼하게 짓는 것): 인간이 하나님 대신 자신의 힘을 의 지하고 자기의 안전을 도모하는 장소: 한 편에서는 그런 희망이 이루어지는 듯 하면서 또 한편으로 는 모래성처럼 허약한 피난처이기도 하다. 퇴보한 것: 예절, 인간됨, 하나님과의 관계 문화의 발달이 결코 인간들을 더 행복하게 하지는 못한다. 편하게 해주는 것이 결국은 더 약하게 만들고, 악하게 만들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수가 많다. 노벨이 다이나마이트를 만든 것도 선한 동기였지만 사람을 살상하는 데 더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보고 평생 모은 재산으로 노벨상을 만든 이유도 그렇고, 원자폭탄이 만들어져서 투하되는 것을 보고 이론적 바탕을 제공했던 아인슈타인도 후회했다고 한다. 이제 성경의 역사 속에는 여인의 후손이 이 땅에 오는 것을 막으려는 사탄의 온갖 흉계가 난무하 게 된다. 가인의 살인은 그 시작일 뿐이다. 최후의 발악은 헤롯의 유아학살 사건일 것이다

22 창세기 성경공부 :1~32 창세기 5 장 1. 4장에는 가인의 족보가 나온다. 그렇다면 5장에 나타난 계보는 누구의 계보(족보)여야 하는가? 셋의 계보: 셋의 계보라고 해야 할 텐데 아담 자손의 계보라고 한다. 여기서 계보란 족보, 세계(世界 가 아니라 世系, 마1:1)와 같은 말이다. 가인의 후손은 아담의 후손에서 제외되었음을 의미한다. 아 무리 화려한 문명을 이루었다 해도 하나님의 관심에서 멀어져 버린 인생들의 모습이다. 화려해 보 이는 가인의 족보에 들어갈래? 무미건조한 셋의 족보에 들어갈래? 4장에 나온 사람들은 아담자손에 넣지 않는다는 말이다. 혈통은 분명히 아담의 혈통임에도 가인의 후예는 아담의 계보에 넣지 않는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다. 그가 비록 하나님의 창조에서 비롯되었다 해도 버려질 수가 있다. 2. 하나님께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었으나 사람이 그 형상을 잘 보존하지 못하여 깨어 져 버렸다. 대형 거울의 다 부서진 조각 하나가 바로 우리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지금 우리의 모 습은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너무 깨어지고 부서진 탓이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오히려 누구의 형상일까? 아담의 형상(3 1절): 그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에게 어느 정도 남아있을까? 우리가 평생 동안 사용 하는 두뇌의 양이 3% 5%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니까 그 정도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혹은 영원한 존재가 일시적인 삶으로 수명이 줄어들었으니 거의 0이 아닐까? 우리가 우리의 삶을 볼 때는 근사해 보여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안타깝고 불쌍한 모습인지 모른다. 성경이 말 하는 유일한 하나님의 형상은 예수 그리스도이다(고후 4:4, 골 1:15, 히 1:3). 깨어진 형상이지만 이것 을 복원하려는 하나님의 관심 때문에 인간은 여전히 존귀하다(롬 14: 15, 고전 8:11). 3. 무슨 족보에 낳고, 살고, 죽었더라 는 말만 있는가? 뭔가 바쁘게 가야 하는 모양인데 이 족보의 끝이 어디기에 이럴까? 예수 그리스도: 다들 갈 길이 바쁜 사람들처럼 빨리 빨리 지나가려는 모양이다. 이런 저런 얘기를 최대한 생략하고 빨리 가려고 서두르는 모양이다. 그런 와중에도 아담, 에녹, 라멕은 설명할 것이 조금은 있었다. 4. 하나님을 위하여 자신을 바친다는 각오로 산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깊은 수도원에 들어가서 세상과 담을 쌓고 살거나, 생업을 버리고 갖가지 고행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가려 했던 것이 다. 기둥 위에서 일생을 지내려고 한 사람도 있었으며 루터도 베드로 성당의 그 높은 계단을 오르 내린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바로 자기가 해야 할 일에 충 실하면서 가능한 일이다. 학생이 공부를 집어치우고 기도와 전도에만 열을 올리는 것도, 성경 공 부에만 열심을 품는 것도, 옳은 일이 아니다. 에녹이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한 일은 무 엇일까? 자녀를 낳았음: 어떻게 보면 자녀를 낳고 기른다는 것이 성스러운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 다. 아이가 예배시간에 떠들고 똥싸는 것이 얼마나 미안스러운 일인가? 하나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좀 높은 어른들 앞에서 그랬다가는 버릇없는 짓이라고 얼마나 야단을 맞겠는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어떻게 성행위도 가능한가? 그것마저도 부부에게 주 신 하나님의 소중한 선물이며 결코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장애물이 아니다. 5. 성경에는 도저히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것이 많이 있다. 비둘기와 같이 순결하고 뱀과 같이 지혜로워라 는 예수님의 말씀이나, 황금으로 만들어진 집의 바닥이 흙으로 되어있는 것이나, 예수 님은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지녔다는 것 등이 그런 예라고 할 수 있다. 본문에서 이와 비슷한 현 상이 있다면 무엇일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과 자녀를 낳는 행위: 거룩한 행위와 거룩하지 못한 행위를 나누는 버릇에 대 해서 생각을 좀 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거룩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일들이 사실은 하나 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이며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인 경우가 허다하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라고 말한다. 군에 갔다 온 사람들이 신성한 무슨 일을 했는지 들어보라. 결코 신성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저 실수하고 터지고 고생하고 사고 친 이야기가 주류일 뿐이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신성한 국방을 이루고 있다고 하면 비약일까? 남자들이 모였다 하면 군대 이야기인 반면에 여자들은 애기 낳는 일이다. 출산하는 이야기 역시 신성한 일이라고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 면 신성하다기보다는 웃기는 이야기가 더 많다. 몰라서 저지른 실수, 신랑과 시어머니 붙들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퍼부은 이야기... 끝도 없다. 그런데 이것을 신성한 일이라고 한다. 하나님과 동행이라는 것이 날마다 예배와 찬양과 기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으로서의 삶 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먹을 땐 먹어야 하고, 배가 아프면 화장실엘 가야 하고, 성행위도 해야 하고... 문제는 이런 모든 행위를 끊어야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일을 하나님 앞에서 행하느냐 아니면 하나님의 눈을 잠시 피해서 오직 자신만을 위한 행위라고 여기느냐에 따 라 경건 이 되기도 하고 퇴폐 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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