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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저널(11월호).ok :36 PM 페이지25 DK 이 높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물을 구하러 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본 사업은 한국남동발전 다닐 정도로 식수난이 심각한 만큼 이를 돕기 위해 나선 것 이 타당성 검토(F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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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저널(2월호)0327.ok :40 PM 페이지23 서 품질에 혼을 담아 최고의 명품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하였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에 여수화력 직 DK 한국동서발전 대한민국 동반성장의 새 길을 열다 원들이 효율개선, 정비편의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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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년 1 월 8 일창간 (1990 2015 년호주동아일보 ) 제 0585 호 2018 년 5 월 23 일수요일 엉터리프랜차이저 본사들강력처벌해야 ACCC, 상원청문회에벌금대폭증액제안 다민족탁구대회로발전.. 큰보람 제 9 회이에리사배한인탁구대잔치 성료호주, 중국, 베트남커뮤니티참가.. 이성훈오픈우승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 (ACCC) 가연방상원의프랜차이즈규정효율성청문회에서프랜차이저본사들 (franchisors) 의비윤리적행위에대해수백만달러의벌금처벌을촉구하는제안서를제출했다. ACCC 는 현행위반사례당 6 만 3 천달러의민사상최고벌금은엉터리들을솎아내는데터무니없이낮은솜방망이처벌 이라고지적하고 규정이효율적이려면위반시무겁게처벌을해야한 다 고강조했다. 건의사항중하나는호주소비자법 (Australian Consumer Law) 과같은선상에서처벌수위를조절하는것으로위반건당최대 110 만달러로벌금을대폭조정하는방안이다. ACCC 는재안서에서 감사권한은프랜차이저본사들이시정을안하기때문에비효율적이다. 벌금강화가유일한옵션 이라고주장했다. 그외다른옵션은 ACCC 가사업체에직접벌금을부과할 수있는권한을부여하는것이다. 상원청문회는지난주까지 57건의제안서를접수했다. 고직순기자 editor@hanhodaily.com 영연방대회참가선수들 2 백여명호주서보호비자신청 대부분아프리카출신, 50 여명연락두절 2018 골드코스트영연방경기 에참석한외국선수및임원들중약 250명이호주체류비자가만기됐지만출국을하지않았다. 이들중약 200명은난민비자 (refugee visas) 를신청했다. 이민국관계자멜리사고라이트리 (Malisa Golightly) 는 21일 ( 월 ) 상원 심의위원회에서 이들은주로서아프리카, 르완다, 우간다등아프리카출신으로모두관광비자로입국했으며현재는비자가만료됐다. 200 명중약 190 명이보호비자 (protection visas) 를신청했으며그중 10-15 명은다른종류의비자를신청했다. 50 명정도가국내에서체 류중이지만이민부와연락이되지않고있다 고보고했다난민지지자들이이들의망명신청비자를돕고있다. 사라데일난민보호서비스관계자는 다수의보호비자신청자들은동성애자들로귀국시불이익을당할것이라는근거로비자를신청했다 고밝혔다. 지난주피터더튼내무장관은 호주의다양한행사에참가한외국인들의약 0.5% 정도가비자체류허가기간을넘기고있다. 하지만운동경기입국자들은이비율이약 3% 이상 이라고밝혔다. 2000 년호주시드니올림픽때는 100 명이상의선수들이무단이탈해불법체류자가된바있다. 2006 년멜번영연방경기후에는 45 명이비자를연장하거나망명을신청했다. 전소현기자 rainjsh@hanhodaily.com 제 9 회이에리사배호주한인탁구대잔치 가 19 일 ( 토 ) 과 20 일 ( 일 ) 올림픽파크와라이델미어소재한인탁구전용회관에서한인을포함, 호주, 중국베트남계등 90 여명이참가한가운데성황리에열렸다. 한국의이에리사배조직위원회와재호주대한탁구협회 ( 윤정군회장 ) 주최로열린이대회는점차다민족들이참가하는탁구축제로거듭나고있다. 19 일경기는연령, 성별구분없이남녀노소모두참여하는오픈경기였 고 20 일에는 13 세, 15 세, 18 세이하주니어경기가펼쳐졌다. 이번대회우승자 ( 오픈최종승자 ) 은한국계이성훈 ( 영문명 Jake Lee. 26 세 ) 씨였다. 하장호재호주대한탁구협회고문은 올해처음이틀에걸쳐대회를치뤘는데참가자들이제기량을충분히발휘했다. 앞으로도이틀경기를이어갈계획 이라고말했다. 그는 세계챔피언들이많은중국에서도선수이름을내건대회가없는데이애리사배 대회가호주에서열리는만큼호주한인들에게는큰의미가있다 고평가했다. 매년대회에참관하며격려를하고있는이에리사씨는 다양한민족들이참가하는범호주한인탁구대회로성장하는것을보니참으로보람을느낀다. 이러한스포츠대회를통해탁구인구저변확대는물론우호증진에도움이되길바란다 고말했다. 전소현기자 rainjsh@hanhodaily.com 임신과출산, 체중에영향없다 체중증가최대원인은우울증과무직 임신과출산이여성의체중증가원인이아니라는연구결과가발표됐다. 캔버라대학 (University of Canberra) 연구팀이지난 16 년간호주여성 8,000 명을대상으로한연구결과, 임신과출산이여성의체중증가원인이라는 일반적인인식과달리소득과관련없는우울증과무직이주요원인이라고발표했다. 연구책임자인데보라데이비스교수는 임신과출산, 그리고체중증가가당연히연관된것으로생각됐지만실제그 렇지않은점에놀랐다 며 체중증가와골반벌어짐등신체변화로인해아기낳는것을비난하는것은이제그만해야한다 고지적했다. 그는 5명출산여성이미출산여성에비해체중이더나간것은맞지만사회경제적인요인을고려하면그차이는미미하다 면서 임신은건강한일이며이번연구결과를통해많은여성이안심했으면한다 고말했다. 이번연구에선모든여성이시간이지날수록몇킬로그램이상체중이더나갔지만교육과운동으로이를만회할수있었다. 또비만과우울증의연관성이매우분명했지만우울증이체중증가로이어지는것에대해서는더연구해야한다고밝혔다. 캔버라의임산부 (22주차) 인샘로리는 과체중의위험성을잘알고있다 며이번연구결과를보고안심했다고말했다. 한편호주의비만위기는산부인과병동에치명적인위험을주고있으며심각한임신합병증을가져오는것으로나타났다. 이승훈기자 leepd@hanhodaily.com

2 전면광고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안내 (02)724-5114 구독 배달 080-900-0077 1920년 5일 Tel. 13003월 1300 88 창간 Add. Suite2, L1, 570 Blaxland Rd. Eastwood NSW 2122 화난 트럼프 음력 4월 8일 甲寅 2018년 5월 22일 화요일 Web. www.hanhodaily.com E-mail : info@hanhodaily.com 날씨 A21면 q ⰑԪ 9 ౩ᯕ ᨕᅕ Ⱁܩ q Ⱁ Ⱁ 겗에 의구심 참모진에 궦회담 진행해야 하나궧 다그쳐 中에 불만 궦겗 접경에 구멍 많이 생겨, 강하게 옥죄야궧 文대통령 통화선 궦내게 한 말과 겗의 태도 왜 다른가궧 북한이 최근 미 북 정상회담 재검토 를 시사하며 벼랑 끝 전술 을 들고나오 자 미 정부 안팎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회의적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정상회담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고 주변 참모와 한국 중국을 압박하기 시작했 다 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각) 미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트럼프 대 통령이 지난 16일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 1부상의 정상회담 취소 위협에 놀라면서 화를 냈다 고 보도했다. 이어 위험 부담 을 안고 정상회담을 진행할지를 놓고 참 모들에게 질문을 퍼부었다 고도 했다. NYT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문 대 통령과 통화에선 왜 북한의 담화 내용 이 남북 정상회담 후 문 대통령이 전한 내용과 상충되는지를 물었다 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다음 날인 4월 28일 문 대통령과 75분간 통 화를 했다. 이후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 령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 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전 세계 에 매우 반가운 소식 이라고 평가했다 고 전했었다. NYT는 전날 한 미 정상 간 통화에 대해 문 대통령이 미국에 올 때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편한 심 기를 보여주는 것 이 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 국에 대해서도 대북 제재가 느슨해지고 있 다는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21일 트위터 에 올린 글에서 최근 북 중 접경지역에 구멍이 많이 생겼다(porous)고 한다. 중 국은 (비핵화)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 는 접경을 강하게 옥죄야 한다 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변 동료들에게 회 담이 잘 추진될 것으로 믿지 않는다 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文대통령 출국 의심 해소 총력 이에 따라 21일 미국으로 출국한 문재 인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한 미 정 상회담에서 이 같은 미국의 의구심을 불 식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 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북 한의 비핵화 의지와 북 미 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직접 김정은 위원장에게 확인 한 비핵화 의지에 대해 설명할 것 이라 고 말했다. 기사 A6 8면 워싱턴=정우상 기자, 조의준 특파원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궨급브레이크궩 모비스 글로비스 29일 주총 철회 개편안을 발표하고 추진해왔다. 그러나 반대 의견 커지자 궦개편안 보완궧 지난달 엘리엇이 현대차그룹 주주임을 지배 구조 개편을 추진하던 현대차그 룹이 결국 오는 29일 예정돼 있던 현대모 비스 글로비스 주주총회를 철회했다. 정 의선 부회장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시 장에서 제기한 다양한 견해와 고언을 겸 허한 마음으로 검토해 충분히 반영하겠 다 며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배 구조 개편안을 보완하겠다 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28일 현대모 비스의 국내 A/S 모듈 사업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고 현대모비스 를 최상위 지배회사로 만들어 순환 출자 와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는 지배 구조 밝히고 분할 합병에 반대한다 고 공격 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이후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 루이스에 이어, 국민연금이 자문하는 한국기업지 배구조원까지 잇따라 엘리엇 주장에 동 조,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현대차가 대 주주가 1조원의 세금을 부담하는 정공 법이며,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위한 방 안 이라며 자신만만하게 추진해왔던 지 배 구조 개편을 두 달도 안 돼 일단 철회 함에 따라, 단기(短期) 주주 이익을 대 표하는 엘리엇이 국내 2대 대기업의 장 기(長期) 경영을 막은 사례로 기록될 전 망이다. 류정 기자 기사류정 기자 A2 B1면 ᝍ ᪅ญ᪉ ᜅ ᬱ }ᖒ อࢱ እእŁ ə௲ 디알텍 제공 작년 기준 국내에서 12억2325만여개 과자가 팔리고 폐비닐 1만2232)이 발생했다. 과자 과대 포장 문제를 개선하면 연간 수천)의 폐비닐을 줄이고 폐비닐 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덜 수 있다. 현재 시판되는 감자칩 등 과자 8종과 냉동식품 2종을 X-레이로 촬영해 보니 절반가량이 빈 공간이었다. 위 사진은 X-레이 촬영과 원래 과자 봉지의 모습을 합성한 것이다. 과자를 산 건지, 비닐봉지를 산 건지 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따라왔다 는 말 이 한때 유행했다. 질소 충전으로 부풀어 오른 과자 비닐봉지에 과자는 조금만 들 어 있는 걸 비꼰 말이다. 2014년엔 대학생 세 명이 과대 포장 문제에 항의하며, 봉지 과자 160개로 2인용 뗏목을 만들어 한강 을 900m가량 노 저어 건너는 퍼포먼스를 벌인 적도 있었다. 과자 과대 포장에 대한 문제 제기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이어졌지 만 제과 업계들은 꿈쩍도 않고 있다. 현행 법령상 과자 비닐봉지의 빈 공간 비율은 35% 이내여야 한다. 과자가 65% 이상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딴판이다. 본지가 의료기기 제조 업체 디알텍 에 의뢰해 시판 감자칩(허니버 터칩 포테토칩 스윙칩) 포장을 뜯지 않 Ğᯕ ᔾ ܩ 1부-<3>쓰레기 쏟아내는 과대포장 감자칩 냉동만두 등 X-레이 찍어보니 질소 빈 포장지가 절반 봉지 크기 3분의 1만 줄여도 폐비닐 연간 수천t 줄일 수 있어 은 상태에서 X-레이로 촬영한 결과, 과 자 용량은 50% 안팎 수준이었다. 질소 비닐봉지 외에 종이박스와 비닐 등으로 이중 포장된 과자나 식품은 빈 공간 비율 이 20~ 25%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이 규정 역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질소 충전이 필요 없는 냉동식품(동그랑 땡 왕만두)은 내용물이 50~60%에 그쳤 고, 비닐로 개별 포장한 뒤 상자에 넣어 이중 포장한 과자(빅카라멜콘초코 오레 오 빼빼로 예감 빅파이)들은 절반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다. 작년 한 해 국내 스낵 과자 비스킷 매 출액은 2조4465억원이다. 과자 한 봉지 에 2000원씩 잡으면 연 12억2325만개 팔 려, 폐비닐 발생량이 1만2232)(감자칩 비 닐 봉지 10g 적용)이나 된다. 이렇게 과대 포장된 비닐봉지는 대부분 소각장에서 태 워져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비닐봉지 사 이즈를 지금보다 3분의 1만 줄여도 폐비 궦매크로 시연 본 김경수, 드루킹에 100만원 건넸다궧 경공모 밝히자 갏측 궦가짜 뉴스궧 靑 뒤늦게 궦송인배, 경공모서 두차례 총 200만원 받았다궧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2016 년 10월 드루킹 김동원(49)씨의 파주 사무실에서 매크로(댓글 조작 프로그램) 시연을 본 후 김씨에게 100만원을 건넸 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궨경공모(드루킹 주도 모임)궩 핵심 관계자는 시연을 본 김 전 의원이 흰 봉투를 전달했다 며 그 안 에 100만원 현금이 있었다 고 말했다. 매크로 시연 한 달 뒤 경공모 회원 200 여 명은 드루킹의 지침에 따라 김 전 의 전현석 기자, 성주=권광순 기자 원에게 정치 자금 2700만원을 후원했다. 이어 10개월 뒤인 2017년 9월엔 드루킹 이 김 전 의원 보좌관 한모씨에게 500만 원을 현금으로 건넸다. 드루킹은 옥중 편 지에서 김 전 의원과의 관계를 생각해 서 생활비로 쓰라고 (한 보좌관에게) 줬 다 고 했다. 드루킹 측은 또 김 전 의원을 소개해 준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에게도 두 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현금으로 준 것 으로 밝혀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1일 송 비서관은 경공모 회원들 과 처음 두 번 만났을 때 각 100만원씩 200만원을 (간담회 참석) 사례비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 했다. 시기는 2016 년 6월과 11월 무렵 이라고 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한 달여 전 인 지난 4월 말 이 같은 사실을 민정수석 실 조사를 통해 파악했던 것으로 확인됐 다. 하지만 한 달 가까이 문재인 대통령 에게 보고하지도 않고 언론에 공개하지 도 않았다. 전날 송 비서관과 드루킹 의 접촉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날 뒤늦 게 문 대통령에게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 청와대 측은 또 송 비서관 거취와 관 련해 민정수석실에서 시시비비를 가린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냈다 고 했 다. 김경수 전 의원 측은 악의적 가짜뉴 스 라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 이라 고 했다. 김은정 이민석김은정 이민석 기자 기사 A3 9면 기자 닐을 연간 수천)줄일 수 있는 것이다. 과자 과대 포장에 대한 규제는 환경부 가 2013년 제품의 포장재질 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을 개정하면서 도입됐다. 그러나 신제품 출시 때 제과 업 계가 이 규정을 지키는지 정부 지자체 검 사를 의무화한 규정은 없다. 규정 위반 시 과태료(1~3회 적발 시 100만~300만원) 를 물리도록 돼 있지만 1년에 한두 차례 명절 선물 포장 단속 외에 과자 과대 포장 에 대한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사무총장은 허술한 규정도 문제지만 기업들이 법 규 정을 무시하는 것도 큰 문제 라며 과대 포장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 라고 말했다. 김효인 허상우김효인 허상우 기자 기사 A4 5면 기자 한호일보 광고문의 일본 속1300 한민족사 탐방 88 1300 일반인 참가신청 받습니다 A2 美 겗 회담 앞두고 북한은 뻗대고 미 국은 불쾌감. 仲媒 잘못서면 궨따귀가 석 대 라는데 중재 과연 성공할까. 靑, 카페서 담소 나누고 100만원 받은 비서관 문제에 통상적 수준.궨특별한 수준궩은 대체 얼마? 19개월마다 총리 바뀐 이탈리아, 스페 인에 1인당 소득 역전당해. G7 선진국 이라도 훅 가는 건 한순간.

4 조선일보통일이미래다국제 2018 년 5 월 23 일수요일 정치리더십의승리 스페인경제, 이탈리아제쳤다 7년간집권스페인라호이총리노동개혁등강하게밀어붙여투자유치 3년연속 3% 대성장 이탈리아는政爭 7년간총리 4명연속성있는개혁추진에어려움새정부도세금할인등선심정책 빚줄이기에매진해도모자랄판에연간 1000 억유로 ( 약 127 조원 ) 를더퍼주려한다. 이탈리아연정 ( 聯政 ) 합의안이 20 일 ( 현지시각 ) 공개되자파이낸셜타임스 (FT) 등유럽주요언론이일제히우려를표시했다. 공동정부를꾸릴오성운동과동맹당이 3000 조원에달하는공공부채를줄여야하는숙제를해결하기는커녕선심성퍼주기에초점을맞췄기때문이다. 두정당은저소득층가정에기본소득으로월 780 유로 ( 약 99 만원 ) 를주기로했다. 소득세최고세율을 43% 에서 20% 이하로낮추는 세금할인 도약속했다. 전정권도크게다르지않았다. 민주당정부는 2016 년만 18 세를맞은젊은이 57 만명에게문화생활비명목으로 1 인당 시위대가즐겨쓰는하얀가면정체는? 400년전사형당한英반역자라는데 최근주이스라엘미국대사관의예루살렘이전에항의하는팔레스타인시위대에콧수염이길게그려진하얀가면을쓴사람이여럿있었다. 지난 12 일서울역광장에서조양호회장일가퇴진집회를연대한항공전 현직직원수백명도이가면을썼다. 나라를가리지않고각종시위에단골소품으로등장하는이가면 < 사진 > 의정체는무엇일까. 이가면은 400 년전영국의실존인물가이포크스 (Guy Fawkes 1570~ 1606) 를형상화한것이다. 포크스는암살미수범이었다. 가톨릭신자였던그는가톨릭과갈등을빚는영국성공회수장제임스 1 세국왕을암살하고자 1605 년 11 월 5 일의회개회일에맞춰국회의사당지하실에폭약을설치했다. 하지만공범중하나가 폭탄테러 계획을왕실에신고했다. 포크스는현장에서체포된뒤사형됐다. 이후영국왕실은 11 월 5 일을반역자를제거하며왕의암살을모면한날이라며기념일로지정했다. 영국국민은이날이되면포크스인형을만들어모닥불에태우고폭죽을터뜨리며파티를벌였다. 포크스는 1840 년소설 가이포크스 와 1988 년만화소설 브이포벤데타 (V for Vendetta) 의소재가되면서더욱유명해졌다. 특히 2005 년 브이포벤데타 를각색해같은이름으로할리우드영화가제작되면서포크스가면이세계적으로알려졌다. 이영화에서주인공은이가면을쓰고전체주의가지배하는미래의영국에서체제전복을시도하는인물로묘사된다. 400 년전영국국왕제임스 1 세는포크스를 실패한반역자 로널리알리려고했 베네수엘라를경제파탄으로몰아넣은니콜라스마두로대통령이 20 일 ( 현지시각 ) 실시된대선에서승리, 정권을 6 년더연장할수있게됐다. 원래 12 월로예정됐던선거를앞당겨실시한이번선거에 국왕암살계획했던가이포크스의회에폭약설치했다가탄로 영화궨브이포벤데타궩로알려져권력에맞선궨저항의아이콘궩돼 지만, 시간이흐르면서포크스는권력에맞선 저항의아이콘 이된것이다. 실제로 2011년반금융자본시위인 월가를점령하라, 2014년홍콩의반중국 민주화시위에서도가이포크스가면이등장했다. 폭로를통해정보독점권을깨고부조리한비밀을밝히자 는모토의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 의창립자줄리언어산지도이가면을쓰고시위에나가기도했다. 가이포크스는가면이라는특징때문에익명성의상징이됐다. 이름자체가 익명 이란뜻인국제해커조직 어나니머스 (Anonymous) 는조직로고를이가면으로하고거대기업이나북한 시리아등독재국가에대한사이버공격을하고있다. 가이포크스의암살미수사건이후그의이름가이 (Guy) 는 17세기 기이한옷차림의남자 란의미의속어로사용되다가시간이흐르면서 일반적인남자 (man) 나 친구 동료 의뜻을지닌보통명사로바뀌었다. 이젠성별을불문하고 사람들 (guys) 당신네들 (you guys) 로쓰이기도한다. 노석조기자 베네수엘라경제파탄몰아넣고도 마두로대통령 6 년더한다 野선거보이콧 투표율 46% 재선美선궨돈줄궩석유산업제재검토 500 유로 ( 약 64 만원 ) 를지급했다. 2015 년에는월 3000 유로 ( 약 382 만원 ) 이하의연금을받는 400 만명에게 500 유로씩일시불로보상금을지급하기도했다. 보상금지급에 20 억유로 ( 약 2 조 5400 억원 ) 가들어갔다. 2011 년이탈리아와함께나란히재정위기를겪었던스페인은달랐다. 그해취임한마리아노라호이총리는강한저항에도공공부문개혁을뚝심있게밀고나갔다. 2009 년시작된공무원임금동결을작년까지 9 년연속이어갔다. 5 년간공무원수도 20 만명이나줄였다. 물가상승률만큼인상하던연금수령액인상률도매년 0.25% 로낮추었다. 정치리더십의차이는두국가의위상을바꾸어놓았다. 이달초 IMF( 국제통화기금 ) 는지난해기준으로스페인이 구매력기준 1 인당 GDP( 국내총생산 ) 에서이탈리아를제쳤다고발표했다. IMF 대해미국등국제사회는인정하지않겠다는입장을밝혔다. 미국은베네수엘라의 돈줄 인석유산업에대한제재를검토하고나섰다. 베네수엘라선거관리위원회는이날밤마두로대통령이 580 만표 ( 득표율 68%) 를득표해 180 만표 (21%) 에그친엔리팔콘전라라주지사등을누르고당선됐 가이통계를내기시작한 1980 년이후처음있는일이다. 스페인은 3 만 8170 달러였고, 이탈리아는 3 만 7970 달러였다. 구매력기준 GDP 란물가수준을고려해재화를구입할수있는여력을말한다. 쉽게말해스페인국민이이탈리아국민보다더잘산다는말이다. 정치가스페인이이탈리아를역전하게했다. 2011 년집권한스페인라호이총리는노동개혁도강하게추진했다. 라호이는 1 년만고용하고근로계약을해지해도되는 시범근로제 를도입했다. 회사입장에선경영이어려우면근로계약을해지할수있으니오히려채용을크게늘렸다. 노사협약으로임금을동결해도매년물가상승률만큼자동으로임금을올리는제도도없앴다. 그러자글로벌기업들의투자가몰려들었다. 자동차메이커들의스페인투자는 2012 년 12 억유로 다고밝혔다. 버스기사출신노동운동가였던마두로는남미좌파벨트를이끌었던우고차베스전임대통령의후계자로정권을잡은후, 차베스의좌파포퓰리즘정책을계승했다. 투표율은 46% 에지나지않았다. 야권연합인국민연합회의 (MUD) 는이번대선을 독재자의대관식 이라비판하며 < 구매력기준 1 인당 GDP > ( 약 1 조 5800 억원 ) 에서 2015 년 50 억유로 ( 약 6 조 3700 억원 ) 로뛰었다. 전체경제에도훈풍이불었다. 2015 년부터 3 년연속 3% 대성장을이뤄냈다. 유럽 빅 5 국가중이런성과를올린나라는스페인뿐이다. 비슷한기간이탈리아에선정쟁 ( 政爭 ) 이그치지않았다. 2011 년재정위기이후마리오몬티, 엔리코레타, 마테오렌치, 파올로젠틸로니순으로네명의총리가권좌를오르내렸다. 평균재임기간은 19 개월에그쳤다. 재정위기를극복하기위해발탁된경제전문가였던몬티총리는 16 개월만에물러났다. 재정위기를초래한책임을지고물러났던실력자베를루스코니전총리가정계에복귀하며그를뒤흔든탓이다. 후임엔리코레타는권력투쟁에서밀려나 10 개월만에짐을쌌고, 마테오렌치는의회개혁 일찌감치선거보이콧을선언했다. 식품배급, 보조금지급등에쓰이는복지카드인 조국카드 (fatherland card) 를이용해마두로지지층인저소득층을투표로끌어들였다는논란도일었다. 로이터등은마두로정부가투표소인근 1 만 3000 여곳에 레드포인트 ( 복지포인트 ) 텐트 를설치해, 투표를마친사람이 조국카드 를스캔하도록했다고보도했다. 야권은투표하지않을경우잠재적으로불이익을받을수있다고저소득층유권자를위협하는것과같다고 안을국민투표에부쳤다가부결되자사퇴했다. 이러다보니연속성있는개혁을추진하기가어려웠다. 기존정치세력에대한불신이커진틈새를오성운동과동맹당등극단주의세력이비집고들어와원내 1, 2당을차지했다. 이들또한총리후보를놓고갈등을빚다정치신인인피렌체대법학교수주세페콩테를차기총리로밀기로했다고 21일현지언론들이보도했다. 정치가안정되지못하니눈덩이처럼불어난나랏빚을계속방치하고있다. 이탈리아는경제규모대비국가부채비율이 131.8% 로유로존에서그리스에이어둘째로높다. 3000조원에달하는공공부채의이자만매년 100조원이다. FT는 이탈리아는침체에서쉽게탈출하기어려울것 이라고전망했다. 파리 = 손진석특파원 AP 연합뉴스하와이용암분출로 2000 명대피 19 일 ( 현지시각 ) 미국하와이주하와이섬킬라우에아화산이뿜어낸용암이분화구에서 50 km쯤떨어진마을인파호아인근까지흘러내려왔다. 붉은용암줄기가지나간지역의주변부가새까맣게타들어가고, 곳곳에서연기가피어오르고있다. 킬라우에아화산의분화는 2 주전시작됐다. 분화구와갈라진틈등 22 곳에서용암이분출했고, 지금까지집 40 여채가파괴됐으며주민 2000 여명이대피했다. AP 통신은 20 일화산인근지역에서첫중상자가나왔다고보도했다. 대피하지못한주민한명이자택 3 층발코니에서있다가공중으로튀어오른용암에정강이를맞아병원으로옮겨진것으로전해졌다. 비난했다. 지난해 8월부터베네수엘라제재를시작한미국을비롯해 EU( 유럽연합 ), 주요중남미국가등은베네수엘라에대한압박수위를높일전망이다. 미국무부는이날비합법적인선거결과를인정할수없다며베네수엘라원유수출제재를검토중이라고밝혔다. 1년전보다 140배물가가오른살인적인인플레이션과식량난에시달리는베네수엘라국민의국외탈주행렬이더늘어날것이라는우려가나온다. 뉴욕 = 김덕한특파원 atna 중국이인도와영유권분쟁중인티베트 히말라야접경지대에서대규모광산개발산업을진행하고있다. 중국이 2013년부터남 ( 南 ) 중국해에서인공섬을건설해지배력을강화해나간것과마찬가지로인구가희박한분쟁지역을개발해실효지배를강화하는 제2의남중국해만들기 라는분석이나온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 MP) 의 20일보도에따르면티베트자치구룽쯔현은최근수년사이상주인구만 3만명이넘는곳으로급성장했다. 룽쯔현의작년경제성장률은 20% 에이른다. 2년전과비교해기반시설투자는 2배로, 평균소득은 3배로늘었다. 공항도건설중이다. 외딴벽지라는점을감안하면이례적이다. 중국판 골드러시 가진행되고있는셈이다. 문제는룽쯔현이 1962년중 인전쟁당시중국이침공했고현재도영유권을주장중인인도아루나찰프라데시와접해있다는점이다. 식당 미용실 술집등이속속들어서활기를띠고있지만아직도지역전체가군사제한구역으로엄격히통제되고있다. 중국인도군당국의허가를받아출입해야하며, 외국인의출입은엄격히제한된다. 룽쯔현은작년 6~8월중국과인도양국군대가대치했던도클람지역과도직선으로 350km정도밖에떨어져있지않다. 정우영기자 궦주변경관해친다궧파리명물대관람차 25년만에영업중단 연간 40만명이이용하는파리의명물관광시설 대관람차 (La Grande Roue 사진 ) 가지난 18 일 ( 현지시각 ) 을마지막으로영업을중단했다. 주변경관을해친다 는이유에서다. 1993년파리중심부콩코르드광장에설치된지 25년만이다. 고도제한이엄격해고층건물을짓기가어려운파리시내에서대관람차는상당한인기를끌었다. 높이가 70m 에달해센강, 개선문, 루브르박물관등파리전경을한눈에내려다볼수있었다. 밤에는반짝이는조명으로시선을끌었다. 파리시의회가대관람차영업중단을결정했다. 루브르박물관, 튈르리정원등주변의역사적명소들과어울리지않는다며면허를연장하지않는방식으로영업을중단시켰다. 안이달고파리시장도 경관을해친다 며대관람차를없애야한다고주장해왔다. 자존심이센일부프랑스인사이에서는영국을대표하는대관람차인 런던아이 의높이가 135m인것과비교해파리의대관람차가초라하다는불만이있었다. 대관람차를운영한사업가마르셀캄피옹은 19일부터대관람차를해체하는작업에들어갔다. 캄피옹은영업중단을앞두고지난 16일부터사흘동안무료로대관람차탑승을허용했다. 이기간동안마지막으로대관람차를타보려는시민들과관광객들이몰려들었다. 파리 = 손진석특파원 中, 궨제 2 남중국해궩만들기 인도접경지에광산개발 티베트오지마을지배력강화

2018 년 5 월 23 일수요일 전면광고 5

환경이 생명입니다 Ğᯕ ᔾ ܩ 통일이 6A4 조선일보 2018년 5월 22일미래다 화요일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제30279호 조선일보 똑같은 과자를 캐나다는 비닐봉투 1장, 한국은 3중 포장 1부-<3>쓰레기 쏟아내는 과대포장 해외와 과자 포장 비교해보니 과자 파손 막는 완충재는 포장 횟수 제한 규정에 포함 안돼 과자 1개당 포장 부피 캐나다의 2배 넘고 가격도 더 비싸 궦집에 가자마자 뜯어서 버리는데 불필요한 포장 줄여야궧 종이 박스 안에 과자 여섯 개가 비닐로 개별 포장돼 있는데 이 비닐을 모두 벗 기고 과자만 종이 박스에 넣어보니 상 자의 빈 공간이 절반 이상이었다. 현행 포장법은 질소 봉지 과자가 아 닌 제과류의 경우 빈 공간의 비율은 20% 이하, 포장 횟수는 2차 이하로 제 한하고 있다. 쿠키를 포장재에 넣었을 때 남는 공간이 전체 포장재 부피의 20%를 넘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 규정 에만 비추면 오레오도, 촉촉한 초코칩 도 규정 위반이다. 그러나 관련 법령에는 포장용 완충 재 규정을 따로 둬 사실상 제과업계 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놨다. 제 품의 부스러짐 변질 등을 방지하기 위 해 공기를 주입하는 경우 부풀려진 부 분에 대해서는 포장 공간 비율을 적용 하지 않는다 종이 골판지 펄프 등 으로 제조된 받침 접시, 포장용 완충재 를 사용한 제품은 원래 포장 공간 비율 에 5%를 더한 값으로 한다 고 규정한 것이다. 한 전문가는 과자의 각종 속 포장을 완충재로 취급해 포장 횟수에 서 제외하고 포장 공간 비율을 산정할 때도 예외를 둔 것 이라며 사실상 기 허상우 기자 초코칩, 비닐 포장 뜯어보니 상자의 절반 업에 과대 포장을 허락해 준 거나 마찬 오리온 촉촉한 초코칩 종이박스 안에 비닐로 개 라고 말했다. 이는 비단 제과류 별 포장된 과자 여섯 개의 비닐을 벗겨 박스에 넣 가지 으니 실제 내용물이 전체 포장의 절반도 안 됐다. 뿐만 아니다. 완구류, 생필품류 제품 중에서도 부품별로 각각 포장을 한 후 장재에 담겨 팔리는 셈이다. 가격도 한 또다시 상자로 감싼 형태의 과대 포장 국 오레오(3300원)가 개당 110원으로 이 횡행하는 현상이 모두 이 규정에 따 캐나다(4.49캐나다달러 21일 환율 기 른 것이다. 김태희 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국장 준으로 3790원)의 개당 86원보다 더 은 과도하게 보이는 이중, 삼중 포장 비쌌다. 같은 과자인데도 이처럼 큰 차이가 나 제품도 두 개 이상 제품을 묶기 위한 용 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국내 도라고 주장하면 현행법상 위법이 아니 포장법은 분류가 세세하지 못하고, 빠 다 며 물건을 산 후 집에 돌아가자마 르게 발전하는 포장 디자인을 관련 법 자 벗겨서 버리게 될 포장을 굳이 두 번 령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고 말한다. 씩 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허술한 포장법 규정이 과자뿐 아니라 고 했다. 환경부는 현재 과대 포장 대책을 강구 완구류, 생필품류, 마트의 묶음 상품 등 합법적인 과대 포장을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나 단속은 지자체의 몫이어서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초코칩 과자 판매량 1~2위를 다 자는 과대 포장을 줄이는 방향으로 관 투는 오리온의 촉촉한 초코칩 제품 련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지만 (정부가) 도 마찬가지로 과대 포장이다. 가로 21 제품을 일일이 단속하기 어려운 것이 현, 세로 10.5, 높이 3.3 직사각형 실 이라고 했다. 김효인 허상우 기자 국내 상점에서 팔리는 오레오 과자 (30개입)를 먹으려면 포장을 세 번 뜯 어야 한다. 코팅 종이여서 재활용하기 까다로운 1차 포장을 뜯어내면 다시 코 팅된 2차 종이 박스 세 개가 나온다. 이 박스를 열면 이번엔 한 봉지당 오레오 과자 다섯 개가 든 비닐봉지 두 개가 나 온다. 2차 종이 박스와 비닐봉지를 벗 기고 1차 포장에 오레오 30개를 담으니 1차 포장 박스 부피(1935 )의 과자가 절반 규모도 안 됐다. 오레오 한 개당 64.5 공간을 차지한 것이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비닐봉지(부피 1316 ) 내 트레이에 44개가 담겨 팔린다. 과자 한 개가 차 지하는 부피는 29.9. 같은 오레오 제 품인데도 우리나라에선 두 배 넘는 포 ǎԕ½ ŝ ᰆ እƱ ӹ ǎ } ݚ ᇡ } ݚ ᇡ } ݚ ᇡ ᇡ 29.9 9.9 64.5 ኩ Ŗe Ñ᮹ ᨧ ᰆ ᱽÑ ᱩၹ aప ኩ Ŗe ᇡ እ ᅪḡ ŝ ၼ ᱲ ౩ᯕ ᨱ ᅪ ᨧᯕ } ᇡ ᔢ ᔢ ŝ ၼ ᱲ ᨧ እ ᅪ }ᨱ }ᦊ } ᔢ ᯕᵲ ᰆ ᱲ ᨧ እ ᅪ }ᨱ }ᦊ } ᔢ ᯕᵲ ᰆ Ǎℕᱢ Ƚᱽ ᨧᨕ ŝ ݡ ᰆ ۵ ᱽ ½ᗭ aᱥᬊ ญ ऽ½64#½ ษᬑᜅ½ᯕᨕ ᰆ ኩ Ŗe እᮉ ᨱ ݍ ᨕᨱᖝᜅ½ᦥᯕ ฝ ᙹᱡ½ə෨ ʑඹ ᔢ ݡ ᱢᮝಽ Õᯙߑ ŝ ݡ ᰆ ฯᦥ }ᄥ ᰆ _ ᵲ ᰆ 깐깐한 호주, 환경부 소비자보호기관이 2중 감시 EU는 재사용률 등 5대 기준 제시 기업별 포장 관련 자료 받아 점검 ᰆ Ƚᱽ ᔍಡ &6 ᰆᰍ ᰍᔍᬊශ aḡ ʑᵡ อ ᨕ ᱽ ᔍ ഭ ᱽ ᯕ ᩍᇡ ᱱá ᵝ ᱽ ᮹ ᰆ Ŗe እᮉ _ ಽ ᱽ ၹ ᱶᇡa ʑᨦ ᔢ ݡ ᗭᘂ a ӹ aŗ ԕᬊ እᮉ չᨕ ᯝᅙ ₉ ᰆ ₉ ᰆŝ᮹ ኩ Ŗe ഭ ǎ ĞŖ ᬊ ᦩ 유럽연합(EU)과 호주 등 포장재 선진 국은 다양한 방식으로 포장 공간을 규제 하고 있다. 이 국가들의 과대 포장 사례 가 우리보다 적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 은 기업들이 과대 포장 줄이기에 자발 적으로 동참하는 비율이 높고, 정부 차원 에서도 자주 단속하거나 시험서를 제출 받는 등 깐깐하게 관리하는 것이 비결 이라고 했다. EU의 경우 원료 절감, 재사용률 증가, 유해물질 저감 등 5대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만 포장 공간 비율에 대한 법적 규제 는 없다. 또 단속 대신 기업들에 포장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점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기 업들은 수출 시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 해 EU 회원국 전체에 통용되는 포장재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는 편이다. 호주는 상대적으로 더 깐깐한 규제를 하고 있다. 환경부가 국가포장법을 통해 포장재를 규제하고, 소비자 보호 기관에 서 과대 포장을 규제하는 2중 감시 체계 를 갖추고 있다. 품목별로 포장 공간의 비율은 15~40%로 규정하고 과대 포장 에 대한 정의, 측정 방법 등을 자세하게 규정해 이를 위반할 시 기업을 상대로 소 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캐나다는 소비자 포장 및 표기법 을 통해 과대 포장을 금지하고 있다. 제품군 에 따라 각각 법에 맞춰 포장 공간 비율을 정하고 있는데, 냉동 및 야채 등은 내용물 이 포장 용기의 90% 이상이어야 한다. 율)이 터무니없이 큰 경우가 많다 고 했다. 숟가락 젓가락 식기 등도 규제 사각지 우스 메모리카드 USB 등 작은 컴퓨터 대다. 포장법상 잡화류 는 완구 인형 주변기기를 비롯한 소형 가전제품은 과 류, 문구류, 신변잡화류 등을 규정하고 대 포장 규제 자체가 없는 사각지대 있는데, 이 중 신변잡화류는 지갑 허리 다. 이렇다 보니 USB 같은 손톱만 한 띠만 해당한다 고 명시돼 있다. 식기류 물건을 감싸는 데도 이보다 5~6배 부피 포장 규제가 아예 없는 것이다. 이날 마 가 큰 포장재가 다반사로 사용된다. 김 트에는 개별 포장돼 플라스틱 받침대에 국장은 소형 가전제품은 물건 자체가 올리고 다시 종이 박스로 포장한 수저 세 작기 때문에 포장 공간 비율(포장재 내 트와 식기 등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에서 제품 부피를 뺀 나머지 공간의 비 김효인 기자 손톱만한 USB를 손바닥 크기로 포장 소형가전은 규정도 없어 숟가락 등 식기류도 사각지대 이쪽 벽면에 전시된 상품들은 전부 과 대 포장, 이 코너 전체로는 80%가 과대 포장 제품이네요. 재활용 전문가인 자원순환사회연대 김 태희 국장은 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 전자제품 매장 한쪽에 자리 잡은 컴 퓨터 액세서리 코너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국장은 마우스 등 컴퓨터 관 련 제품과 자동차 액세서리 등 소형 전자 제품류의 과대 포장이 특히 문제 라며 대기업이 제조해 과도한 포장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데다 포장과 관련한 규제도 없어서 그런 것 이라고 했다. 현행 포장법에는 의식료품류, 화장품 류, 세제류, 잡화류, 의약외품류, 의류 등에 대한 포장 규제 규정은 있지만 마 일본은 좀 다른 경우다. 1차 포장재의 빈 공간을 40% 이하로 규정하는데 이는 빈 공간 허용량이 20~35% 수준인 한국보 다 관대한 기준이다. 다만 1차 포장과 2차 포장 사이의 빈 공간을 허용하지 않고, 받 침 등 고정재를 사용할 경우 1차 포장재 와 2차 포장재 사이의 간격을 4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최주섭 한국자원순환정책 연구원장은 포장 재질 개선을 잘해낸 나 라로 일본이 자주 언급되는데, 일본은 법 적으로 제재하는 것이 아니라 플라스틱협 회 등에서 자율적으로 이런 제도를 만들 고 회원 기업들이 따르고 있다 며 우리 나라 규제를 더 세심하게 다듬을 필요도 있지만,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그만 큼 중요하다 고 말했다. 김효인 기자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전면광고 7

8 조선일보통일이미래다환경이생명입니다 2018년 5월 23일수요일 탁구공만한화장품주문했더니 금고만한상자에담겨왔다 598 1 부 -<3> 쓰레기쏟아내는과대포장해외와택배포장비교해보니 美서배송된택배, 상품더크지만상자부피는국내 3분의 1 이케아궦공기를배송하지않는다궧 만들때부터궨최소포장궩한국 1인당택배 44.8건세계 1위 뽁뽁이등쓰레기궨눈덩이궩 기자는지난주한국내화장품업체온라인몰에서탁구공크기의아이섀도를주문했다. 지름 4 cm, 높이 1.3 cm의납작한원통형화장품이다. 나흘뒤집으로가로 30 cm, 세로 25 cm, 높이 13 cm짜리상자가배송됐다. 비닐테이프를뜯으니상자윗부분이텅비었다. 뽁뽁이로화장품을둘둘감싼다음종이판자에올리고, 그위에다시랩을씌워상자바닥에고정했다. 상자부피 (9750 cm3 ) 가화장품부피 (16.3 cm3 ) 의 598 배다. 원통형제품을쌓을경우빈공간이생기는점을감안하면같은제품 420 여개를담을수있는크기다. 같은날미국의한백화점에서온라인으로주문한비슷한크기의아이섀도는이보다훨씬작은상자에담겨배송됐다. 가로 세로 5 cm, 높이 1.3 cm크기의화장품이가로 21.5 cm, 세로 16.5 cm, 높이 8 cm의상자에담겨왔다. 화장품부피는 32.5 cm3, 상자부피는 2840 cm3다. 화장품은국내제품보다더크지만상자부피는국내택배의 3 분의 1 수준이었다. 해외배송된제품역시파손없이정상배달됐다. 한국의택배포장은말그대로 과포 ( 과대포장 ) 였다. 작년우리나라에서오간택배상자는 23 억개나된다. 1 인가구가늘고각종대여서비스가발달하면서먹고입고즐기는모든물건을택배로해결할수있게됐다. 그에비례해종이는물론비닐 스티로폼등각종플라스틱쓰레기도급증했다. 손톱만한물건을주문해도박스와완충재 포장재가딸려온다. 물건을포장할때쓰는스티로폼, 뽁뽁이 비닐들이감당하기어려울정도로쏟아진다. 한국의 1 인당택배이용건수는작년기준으로 44.8 건이다. 미국 (34.6 건 ) 이나일본 (29.8 건 ), 중국 (29.1 건 ) 보다더많다. 2000 년 2.4 건에서 17 년만에 19 배늘었다. 게다가 과대포장 까지돼택배쓰레기는해마다눈덩이처럼불어나고있지만, 택배과대포장을규제하는법령은없다. 판매자들은 물건파손을막기위해어쩔수없는조치 라고한다. 포장이조금만부실해도소비자들의항의글이쏟아진다는것이다. 반면글로벌기업들은수년전부터 공기없는포장 을목표로다양한포장법과포장재를개발하고있다. 제품생산단계부터포장부피를고려하고, 파손을막으면서도재활용이쉬운완충재를사용한다. 전북군산에사는고모씨는지난 4 일 고운호기자빽빽하고정교한궨이케아포장궩플랫팩 (flatpack) 기법으로포장한가구기업 이케아 의자. 공기를배송하지않는다 는원칙에맞춰가장작은부피로포장하고, 빈공간엔스티로폼대신골판지를끼워넣었다. 한국내가구업체온라인몰에서주문한조립식식탁과의자를배송받은뒤종이상자, 비닐등쓰레기를정리하느라진땀을뺐다. 식탁한개와의자여섯개가각각다른종이박스에포장됐고, 다시식탁 의자의본체와다리등부품들이하나하나분리돼비닐포장됐다. 일일이포장재를뜯어내니주문한제품보다부피가더컸다. 고씨는 비닐양이많아그냥버리기어려웠다. 여태집에두고재활용할수있는방법을고민중 이라고했다. 업체관계자는 파손위험때문에스티로폼을사용하지만, 종이포장등친환경포장에대해서도고민중 이라고했다. 문제는이택배쓰레기의상당부분이재활용되지않고태워진다는점이다. 지난달 20 일찾은서울의한재활용선별장에쌓인비닐쓰레기중 3 분의 1 가량 87 이택배에쓰는 뽁뽁이 비닐이었다. 폐비닐은대부분녹여고형연료로사용하거나소각하는데, 재활용업체들은 돈이안된다 며받기를꺼린다. 뽁뽁이비닐은일일이터뜨려버리지않으면부피가커수거도어렵다. 2011 년하루 3950) 발생하던플라스틱쓰레기가 2016 년엔 5445) 까지늘었다. 최주섭한국자원순환정책연구원장은 택배물량을줄이기어렵다면적절한양의포장재를사용하면서도상품이파손없이배송될수있도록상자크기별로다양한 표준규격 을개발해야한다 고했다. 이런상황에서세계최대가구기업 이케아 는모범사례로꼽힌다. 지난 2015 년제조단계부터포장 배송을고려해택배부피를줄이는 플랫팩 (flatpack) 포장법을도입했다. 공기를배송하지않는다 는원칙에따라서다. 가구부품을모두분리해골판지상자에정교하게배치한다. 가장작은부피로포장할수있는구조를찾아내고, 남은공간에는골판지를끼워넣는다. 이케아코리아관계자는 포장재를바꾸기전이케아에서사용한스티로폼은트럭 7400 대분량으로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의절반이넘는부피였다 면서 포장방식을줄이면서포장재쓰레기는물론그만큼의운송비용을줄였다 고했다. < 특별취재팀 > 손호영기자 박은호차장, 채성진 김정훈 김효인 이동휘 손호영 권선미 허상우기자 달력하나보내면서 13m 완충용종이아마존도작년英서궨과대포장궩논란 소비자지적에궨간단포장궩도입택배상자 완충재 상품외에는비닐이나종이포장더하지않아 택배 과대포장 은한국만의일은아니다. 글로벌유통기업아마존역시과도한포장으로작년 11 월영국에서논란이됐다. 벽걸이형달력하나를배송하면서달력 10 개는들어갈포장박스에 13m 짜리완충용종이를딸려보낸사실이알려지자 ( 달력완충용도로쓰기위해 ) 나무를무지막지하게베어내는게맞느냐 는비판을받았다. 아마존측은본지취재에대해 소비자들의지적을받아들여포장재줄이기에힘쓰고있다 고했다. 간단하고재활용가능한포장프로그램 (Frustration- Free Packaging Program) 이대표적이다. 고객들은물건을주문할때 일반포장 과 간단하고재활용가능한포장 중하나를선택할수있다. 간단포장을고른소비자에겐불필요한이중, 삼중포장을제거해배송한다. 택배상자와종이완충재, 구매한상품외에는어떤비닐포장이나종이포장을더하지않는다는것이다. 아마존측은 이런방식으로지난 10 년간 24 만 4000) 포장재와 5 억개의포장상자를줄였다 고밝혔다. 캐나다토론토에사는유정섭 (26) 씨는 아마존에택배로물건을주문하면한국 해외온라인쇼핑몰에서상품을주문하는 직구 의경우현지배송대행지를거치면서포장부피가늘기도한다. 배송대행업체에선물건을검수한다음국내로배송할때파손을막기위해배송받은물건을 재포장 한다. 해외에선비닐대신종이를구겨넣어완충재로사용하는경우가많다. 그러나우리나라는 로켓배송 총알배송 등속도경쟁을벌이느라택배를던지다시피배송한다. 완충재를충분히넣어야상품이파손되지않는다. 데일리메일영국런던의한주민이아마존에서배송받은달력에딸려온 13m 가넘는완충용종이를 3 층베란다에서지상으로떨어뜨려보이고있다. 보다포장이간소하고재질도단순해분리배출이쉽다 고했다. 택배쓰레기분리배출을쉽게할수있도록포장재재질을통일한것이다. 일부파손이쉬운상품을제외하고는비닐이아닌종이완충재가사용되고, 특히박스가열리지않도록감싸는테이프까지종이재질로만든다. 유씨는 칼로상자가장자리를살짝긋고물건을꺼낸다음모든택배쓰레기를종이수거 함에통째로넣으면된다 고했다. 국내택배에쓰이는 뽁뽁이 대신해외에선큰비닐봉지안에공기를넣은형태의에어캡완충재가많이사용되기도한다. 포장부피를줄일수있는데다칼로쓱그어공기를빼면비닐봉지로재활용이가능하다. 바람을뺀에어캡을인근수퍼마켓의재활용수거함에넣거나에어캡제조회사에보내는문화가정착돼있다. 허상우기자 해외서간단히보내도 완충재왕창넣는배송업체 배달때상품파손막으려과대포장직구족궦부피커져배송비만더내궧 배송대행업체는원래사용하던박스의 3~4배크기박스에옮겨담은다음 옥수수 로불리는스티로폼완충재를가득채우기도한다. 직구족이모인인터넷커뮤니티에선 일회용마스크를주문했는데 44cm높이의박스에완충재만 33 cm높이로담겨왔다 부피로배송비를측정하는데, 2~3배크기로포장하는바람에돈을더냈다 는불만글을쉽게찾아볼수있다. 업체관계자는 파손된물품을받으면현지업체가아니라중간배송대행지에책임을묻는소비자들이많다. 배송사고를막기위해박스위에다시박스와완충재를덧씌워포장하기도한다 고했다. 손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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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조선일보통일이미래다 외교안보 2018 년 5 월 23 일수요일 트럼프, 이러다망신당할라 南 겗 中에분노와의심 궦겗과비핵화협상신통치않을것궧워싱턴정가우려확산에초조 궨중매자궩자처한文대통령책임과시진핑中주석배후설등주장 김정은과의담판실패할때대비책임떠넘기기사전작업가능성 북한의정상회담취소위협에대한도널드트럼프미대통령의분노와의심이북한뿐아니라한국과중국을향하고있다. 특히 6 월 12 일정상회담을한달도남겨두지않은상황에서정상회담개최여부마저불투명하게되자트럼프대통령은 정치적망신 (political embarrassment) 을당할수있다는생각에초조함마저드러내고있다는분석이다. 먼저트럼프대통령의분노는한국을향하고있다. 트럼프대통령이지난 19 일 ( 현지시각 ) 문재인대통령과의통화에 외신들은오늘오전원산으로겗, 남측기자단만명단수령거부 6 15 남측위원회방북도무산 북한이 23~25 일로예고했던풍계리핵실험장폐기행사를이틀앞둔 21 일에도북당국은우리측취재기자단명단수령을거부했다. 한국을제외한미국 중국등기자들은북한의비자를받아 22 일오전중국베이징에서항공편으로북한원산에들어갈것으로알려졌다. 외신기자단만지켜보는가운데풍계리핵실험장폐기가 서 왜북한의 ( 정상회담취소위협 ) 담화내용이남북정상회담후문대통령이전한내용과상충되는지를물었다 는뉴욕타임스 (NYT) 의 20 일보도가대표적이다. 이는미 북회담의 중매자 를자처한문대통령에게현상황의해석을요구하면서, 사실상책임을따져물은것으로볼수있다. 문대통령과의정상회담이 22 일로잡혀있는것을감안하면단사흘을기다리지못하고수화기를든것이다. 이는향후협상이열리지못하거나성과가없이끝날것을대비해, 트럼프대통령이한국에책임을떠넘기기위한사전작업일가능성도있다. 이미마이크폼페이오국무부장관이두차례나평양을방문해북한김정은을만났고, 미정부협상단이비밀리에북한과정상회담의제등에대해협상을하고있다는점을감안하면백악관은북한의속내를직접적으로확인할수있는여러채널이 이뤄질가능성이커진것이다. 백태현통일부대변인은이날 판문점연락사무소통화개시와함께핵실험장폐기행사에참석할우리측기자단명단을통보하려고했지만, 북측은통지문을접수하지않는상황 이라고밝혔다. 북측은판문점통화에서 접수 ( 하라는상부의 ) 지시, 그런걸받지못했다 고반응한것으로전해졌다. 북한의명단수령거부에도국내취재진인통신사뉴스 1 과 MBC 방송기자들은일단이날베이징으로출국해대기했다. 취재진중일부는주중북한대사관 있다. 그런데도문대통령에게이부분프대통령을누그러뜨리기위해서한을을물었다는것은 중매자 에게정치적전달했다 고했다. 손해배상책임을묻겠다는뜻으로도볼트럼프대통령의짜증과분노속엔스수있다. 스로 모두가내가노벨상을받을만하트럼프대통령의의심은중국에집중다고생각한다 고떠벌리고다녔던 말되고있다. 트럼프대통령은 21일트위터빚 이깔려있을수있다. NYT는이날를통해 중국은 ( 비핵화 ) 협상이성사될 트럼프대통령이 정치적망신 을당때까지북한국경을강하게죄어야한다 하지않을까우려하고있다 고했다. 노고했다. 그는이어 최근 ( 북한과중국벨상을기대했던사람이회담개최조차의 ) 국경에구멍이많이생기고있다고불투명해지자마음이급해졌다는것이한다 며 ( 양국간교역증가는 ) 북한이다. 이때문에백악관참모들은트럼프협상에사인한뒤라야한다 고했다. 대통령의노벨상과회담성사에대한열그는지난 17일 ( 북 중이 ) 두번째만망을알아챈김정은이 시간이지나면났을때상황이조금바뀌었다고생각한희미해질제안 을하고, 트럼프대통령다 며시진핑중국국가주석의배후설을이받아들일것을우려하고있는것으로주장하기도했다. 이와관련, 워싱턴포스알려졌다. 트 (WP) 는 트럼프대통령은지난 3월트럼프대통령이최근이란핵협상을말김정은의 1차방중때도국가안보회파기한것도강한심적부담으로남을수의 (NSC) 회의석상에서중국이미리알있다. NYT는미정부관계자들이 6개려주지않은것에대해감정이상해화난월안에북한이핵무기일부를넘기고관반응을보였다 며 결국시주석이트럼련시설을폐쇄하며사찰을허용하는스 을찾아가비자발급을요청하고북한의반응을확인하려했지만, 우리당국의요청으로중단했다. 정부측은이날오후 판문점연락사무소를통해북측과계속접촉해볼테니북한이 압박 처럼느낄수있는취재는자제해달라 고했다. 기자명단을전달하지못한채오후 4 시가넘어판문점연락채널이닫힌상황에서도우리외교부는취재단에 북한대사관관계자는물론경비한테말거는것도하지말아달라 고접촉을만류했다. 외교부측은 판문점채널로해결이안되면주중공관도비자를안내주는게당 연한데, 가서문의해도실익이없고오히려판문점채널논의를더힘들게할수있다 고했다. 그러나 북한은취재진을초청했다가거부하는등제입맛대로행동하고있는데, 우리정부가지나치게북한에대해 저자세 로나가는것아니냐 는지적이나왔다. 북한은우리측기자단의명단수령과비자발급을거부하는한편핵실험장폭파준비는계속하고있다. 미국의북한전문매체 38 노스는지난 19 일 ( 현지시각 ) 위성사진을분석해서북한이풍계리핵실험장인근에갱도폭파장면을보여주기 케줄에동의할것으로기대한다 고말해왔다고했다. 그러나이는전면적인핵폐기는아니다. 버락오바마전대통령은이란핵협상을통해이란핵물질의 97% 를외부로반출했다. 만일트럼프대통령이북한과의협상에서이란보다못한결과를얻었을경우엔상당한정치적역풍에휘말릴수있다. 트럼프대통령이 위험부담을안고정상회담을진행해야하느냐 고참모들에게질문을퍼부은이유일수있다. 워싱턴정가에서도비핵화협상의결과물이신통치않을것이란우려가확산하고있다. WP 는존볼턴국가안보보좌관이주변에 회담이잘추진될것으로믿지않는다 고말했다고보도했다. 또한관리는 남북정상의평화회담희열감에서현실로돌아올필요가있다 며 북한은벌써 판문점선언 의일부약속을파기하고있다 고했다. 워싱턴 = 조의준특파원 사진공동취재단베이징겗대사관앞취재열기북한이 23~25 일로예고했던풍계리핵실험장폐기행사를이틀앞둔 21 일베이징주재북한대사관앞에각국취재진이모여있다. 북한은통신사뉴스 1, MBC 방송등우리측취재기자단명단수령을거부하고있지만, 취재진은이날베이징에서이동해북측연락을기다리기로했다고밝혔다. 외교부궦한국취재진, 베이징겗대사관경비에게도말걸지말라궧 위한전망대를설치중이라고보도했다. 조명균통일부장관은이날취재진과만나 풍계리핵실험장폐기행사에우리언론이참석하는문제는남북정상회담에서북측이직접언급했던사안 이라며 남북관계발전과한반도비핵화에대한국제사회의지지를받기위해서라도북측이약속한우리측기자단방문이성사돼야한다 고했다. 한편 6 15 남북공동행사 논의를위해평양에가려던 6 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의방북계획도무산된것으로확인됐다. 이들은이달 23~26일까지평양을방문해 6 15 행사를논의할계획이었으나북한의초청장을받지못한것으로전해졌다. 김명성 김진명기자 궦美겗정상회담무산땐외교의끝! 中뒷마당서전쟁날것궧 린지그레이엄美상원의원최근트럼프와만남후경고 대북강경파이자도널드트럼프미대통령의측근으로꼽히는린지그레이엄 사진 미공화당상원의원이미 북정상회담이열리지않으면군사충돌이일어날수있다고 20일 ( 현지시각 ) 경고했다. 정상회담이열리더라도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이트럼프대통령을가지고놀려고하면군사충돌만남을것이라고했다. 그레이엄의원은이날폭스뉴스인터뷰에서트럼프대통령과 2~3일전대화했다고밝히며 트럼프대통령은북핵위협을임기내에윈윈방식으로끝내길원한다 고했다. 20일로부터 3일전인 17일은김계관북한외무성제1부상이 일방적핵포기를강요한다면미 북정상회담을재고려하겠다 고밝힌다음날이다. 그레이엄의원은사회자가 북한이미국을가지고노는것이냐 고묻자 그렇다 고답했다. 이어 그들은시간을끌려하고있다. 핵무기를포기하겠다고약속하고는다시핵무기를만든전력이있다. 30년간그래왔다. ( 하지만트럼프대통령첫번째임기가끝나는 ) 2020 년까지는어떻게든끝나게될것 이라고했다. 그는 우리는김정은을대체하려는것이아니고한반도를통일시키려고하는것도아니며북한에민주주의를퍼트리려하지도않는다 며 북한이핵무기프로그램과한국전쟁을포기하게하려는것 이라고했다. 그레이엄의원은정상회담이무산될경우 외교의끝 이라며군사충돌도가능하다고했다. 그는 북한은실수를하고있고회담에나타나지않는다면이는외교가실패했다는뜻 이라며 미국인가족들을한국에서철수시킬때가될것 이라고했다. 이어 북한이회담장에서트럼프대통령을가지고놀려한다면남은것은군사충돌이고지는것은그들 이라고했다. 중국을향해서도 북한과중국은윈윈방식으로충돌을끝낼기회를가지고있지만그렇게되지않는다면정말로곤란한상황이벌어질것 이라며 전쟁이일어난다면우리가아닌중국뒷마당에서일어나는것 이라고경고했다. 정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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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조선일보통일이미래다외교안보 2018년 5월 23일수요일 중간에낀文대통령, 트럼프에궨겗비핵화의지궩보증서나 겗은돌변하고美는의심하는데 트럼프와회담앞둔文대통령 4 27 남북회담때김정은과나눈궨도보다리대화궩전하며설득할듯 靑궦비핵화우선美 체제보장겗이둘사이의간극메우는데초점궧 청와대관계자는 21 일문재인대통령의출국에앞서 (22 일예정된 ) 이번한 미정상회담은북한의비핵화를우선하는미국과체제보장을선결조건으로요구하는북한사이의간극을메우는회담이될것 이라고말했다. 완전한비핵화라는목표와이를구체적결과물로이끌어낼방법론을놓고미 북이접점을찾을수있도록중재를하는것이이번방미 ( 訪美 ) 의목적이라는얘기다. 문대통령은이를위해도널드트럼프미대통령에게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과직접나눈대화를전달하며북한의비핵화의지를설득할것으로알려졌다. 정부소식통은 문대통령은당초미 북협상과정에서첫만남계기만마련하는 중매자 로역할을한정했지만, 최근미 북간불신 ( 겘信 ) 이깊어지자적극적으로양쪽을설득하는 보증인 으로나서고있는셈 이라고했다. 현지고려인에한글 문화교육궦한민족울타리, 통일원동력돼궧 중앙아시아일대현지고려인에대한한글및문화교육을담당하는 중앙아시아통일과나눔아카데미 개원식이지난 18 일 ( 현지시각 ) 카자흐스탄알마티주 ( 州 ) 월드와이드교육센터에서열렸다. 통일문화연구원 ( 이사장라종억 ) 과조선일보가함께주관하는 통일과나눔아카데미 가외국에지부를세운건이번이처음이다. 그동안현지에선고려인에대한한글 문화교육이필요하다는목소리가꾸준하게제기돼왔다. 1937 년고려인강제이주가시작된이후 4 세대까지내려오며한국어를하는세대가급격히줄었기때문이다. 이날개원식에참가한고려인 4 세청년들은 궨통일과나눔아카데미 가고려인 4 세에겐한국말을배우는큰기회가될것 이라고했다. 아카데미원장 연합뉴스궨드루킹연루의혹궩송인배비서관도출국문재인대통령이한 미정상회담을위해 21 일미국워싱턴으로출국했다. 사진은문대통령과김정숙여사가이날경기도성남공항에서전용기로향하는모습. 드루킹불법댓글조작사건 과관련해드루킹측으로부터두차례에걸쳐현금 200 만원을받은것으로드러난송인배 ( 맨왼쪽 ) 청와대제 1 부속비서관도함께미국으로떠났다. 궨도보다리 대화로美설득하려는文문대통령은 22 일오전미국행정부의외교 안보정책을담당하는주요인사들을접견하고오후에는트럼프대통령과단독및확대회담을갖는다. 이번정상회담은지난 20 일한 미정상간전화통화의연장선상에서이뤄진다. 트럼프대통령은당시통화에서북한이최근남북고위급회담을취소하고미 북정상회담취소가능성을언급한배경에대해문대통령의의견을물었다. 청와대소식통들에따르면문대통령이미국측에전달할주요메시지는귥북한은여전히체제보장에대한불안감이 통일문화연구원 중앙아시아통일과나눔아카데미 ( 이사장라종억 ) 개원식이지난 18 일 ( 현지시각 ) 카자흐스탄알마티주 ( 州 ) 월드와이드교육센터에서열렸다. 구자관통일문화포럼고문, 조형준통일문화포럼회장, 이재완중앙아시아통일과나눔아카데미원장, 라이사장 ( 앞줄오른쪽부터 ) 등이기념촬영을하고있다. 으로위촉된이재완민주평통중앙아시아협의회회장은 직접수업참석이어려운고려인을위한온라인한글교육도추진하고있다 고했다. 서울에서약 4200 km떨어진카자흐스탄알마티에아카데미가세워진건지난해 9~12 월통일과나눔아카데미 8 기교육과정에고려인출신대학생들이탈북자들과함께입학하면서부터다. 라종억 크다귥미국이미 북수교등확실한 신호 를보내줘야한다귥그러면문제가풀리고북한이비핵화에나설수있다는내용이다. 문대통령은특히트럼프를설득하기위해 4 27 남북정상회담때도보다리에서김정은과직접주고받은대화내용을전달할것으로알려졌다. 김정은은당시 미국의군사적위협제거를핵심으로하는체제보장이약속된다면단계적방식으로비핵화를진행할것 이라는취지의언급을했다고한다. 이같은김정은의직접언급을전달해 북한의비핵화의지 에대한미측의의구심을무마시키겠다는얘기다. 서울 4200 km밖, 카자흐알마티에궨통일과나눔아카데미궩 이사장은 고려인 탈북자 조선족등우리민족을하나로묶는 한민족울타리 를만드는게통일의원동력이될수있다는생각이들었다 고했다. 통일문화연구원은남양주현대병원 ( 원장김부섭 ) 과함께오는 7월한국의료진 100여명을카자흐스탄에보내의료봉사활동을벌이기로했다. 알마티 ( 카자흐스탄 )= 윤형준기자 문대통령은이와함께트럼프대통령에게남 북 미정상이참여하는 종전선언 도다시제안할것으로알려졌다. 또비핵화이후대북경제지원문제가포함된이른바 트럼프모델 도논의할것으로전해졌다. 중재역할에부담도커하지만일각에서는문대통령이북한의 진정성 을과대평가해트럼프를설득하려하면오히려역효과가날것이라는우려도나온다. 북한이얘기하는 체제보장 에는주한미군이나한 미훈련축소및중단, 미군전략자산전개중지같은한 미동맹이슈까지포함돼있기 악성코드깔아개인정보빼내궨좀비폰궩만든뒤도 감청수행 북한과연관된해커그룹이악성코드가담긴스마트폰용앱을만들어탈북자를감시해온것으로나타났다. 미국보안업체맥아피 (McAfee) 는지난 1 월안드로이드앱장터인구글플레이에탈북자들을겨냥한 음식궁합 패스트앱록 (Fast AppLock)- 개인정보보안 앱록프리 (AppLock free) 라는 3 개의앱이올라왔다고 21 일밝혔다. 맥아피는 북한과연관된해커그룹인 선팀 (Sun Team) 이올린것으로이앱에는스마트폰이용자의개인정보를빼내는악성코드가깔려있다 면서 구글과한국인터넷진흥원에신고해현재는삭제된상태 라고밝혔다. 맥아피에따르면이들앱에는스마트폰의사진과연락처, 문자메시지와같은개인정보를빼내는악성코드가심어져 때문이다. 문대통령은 북한이과거처럼주한미군철수같은조건을내걸지않고있다 고했지만, 북한은남북정상회담이후한 미연합훈련인 맥스선더훈련 을트집잡아남북고위급회담을취소하는등대남강공책을펴고있다. 비핵화이후경제적보상문제역시단기간비핵화를핵심으로하기때문에, 북한이요구하는 단계적비핵화 와여전히충돌가능성이크다. 정부소식통은 문대통령이적극중재하는것은좋지만그결과에대해일정부분책임을져야한다는측면에서부담도크다 고했다. 워싱턴 = 정우상기자, 김진명기자 겗해커, 스마트폰앱으로탈북자감시 있다. 이악성코드에감염되면도청 감청등해커가내리는명령을지속적으로수행하는 좀비스마트폰 이된다. 해커조직은페이스북에가짜계정을만든뒤탈북자에게접근해이같은앱을설치하라고권유하는것으로나타났다. 다만이들앱은올라온지 2개월만에삭제돼총설치건수는 100건정도에그쳤다. 맥아피는선팀이라는해커그룹이한국에서는쓰지않는북한어휘를사용하고, 해킹에사용한 IP( 인터넷프로토콜 ) 주소역시북한것이었다고밝혔다. 또한데이터유출에사용된클라우드 ( 가상저장장치 ) 계정에한국드라마와연예인이름이쓰인것을볼때한국문화에익숙한이들이배후에있을것으로추정했다. 이해커그룹은작년에도토정비결, 북한기도 (NK Prayer) 와같은악성앱을만들어탈북자와북한인권단체관계자들을상대로해킹을시도해왔다고맥아피는밝혔다. 박순찬기자 軍안팎궦8월실시韓美을지훈련도축소될우려크다궧 전문가궦겗, UFG 훈련이유로이산가족상봉못한다나올것궧 오는 8월실시되는한 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이북한반발로축소될수있다는우려가군안팎에서커지고있다. 자유한국당소속김학용국회국방위원장은지난 20일성명을내고 군실무진차원에서 UFG를축소해로키 (low-key 저강도 ) 로진행하려는움직임이감지된다 고했다. 군소식통도 21 일 한 미군당국이 UFG 축소를위해협의한바는아직없다 면서도 향후정치적인판단에따라 UFG의훈련성격과규모가바뀔것이라는우려가군내에서커지고있는건사실 이라고했다. 논란이커지자최현수국방부대변인은이날정례브리핑에서 연례적으로방어적인성격으로실시되는 ( 한 미연합 ) 훈련에대해서는기존입장에서변화가없다 고했다. 그럼에도이같은우려가확산되는것은북한이 판문점선언 을걸어 UFG에시비를걸가능성이크기때문이다. 북한은지난 16일남북고위급회담을전격취소하면서그이유로한 미공군이실시하는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 가 판문점선언에대한노골적인도전 ( 조선중앙통신 ) 이라고했다. 남북정상이합의한판문점선언 2조1항에는 ( 남과북은 ) 상대방에대한일체의적대행위를전면중지하기로하였다 는내용이있는데, 한 미연합훈련이여기에위배된다는주장이다. 천영우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판문점선언에서 적대행위 에대한규정이지나치게포괄적 이라며 북한은앞으로모든한 미훈련이판문점선언에위배된다고나올것 이라고했다. 신원식전합참작전본부장은 판문점선언에따라남북은 8 15 때이산가족 친척상봉을진행하기로했는데, UFG 바로직전 이라며 북한이이산가족행사를하려면 UFG를취소 축소하라고나올게분명하다 고했다. 올해 UFG는 8월 20일부터열흘간실시될예정이다. 군관계자는 북한은작년말부터현재까지거의모든군사훈련을예년수준으로진행하고있다 며 한 미연합훈련만문제삼는건한 미동맹을약화하고남남갈등을유발하려는의도가있는것으로보인다 고했다. 전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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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조선일보통일이미래다 사회 2018 년 5 월 23 일수요일 새와숲을사랑한巨木, 한그루나무곁에잠들다 일러스트이철원 구본무 LG 회장타계 (1945~2018) 고인의 20 년신념따라 오늘화장후수목장 궦갑질재벌만있는줄알았는데궧 떠난후꽃피운구본무신드롬 숲과새와나무를사랑했던구본무 LG 그룹회장이생전에아끼던나무아래묻힌다. LG 그룹에따르면지난 20 일별세한구회장의발인식이 22 일오전 8 시 30 분서울연건동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서엄수된다. 이후고인의유해는화장 ( 火葬 ) 된뒤수목장 ( 樹木葬 ) 으로치러질예정이다. 장지 ( 葬地 ) 는경기도곤지암인근지역이다. 수목장은화장된골분 ( 骨粉 ) 을지정된나무뿌리주위에뿌리거나별도의단지에넣어묻는장례방식이다. 비석등인공구조물없이, 유해를묻는나무에식별만남기는방식이어서자연환경훼손을최소화할수있다. 1990 년대말스위스에서처음시작했고, 국내에선김장수고려대명예교수가 2004 년 죽어서나무로돌아가겠다 면서 50 년생굴참나무아래에묻히면서수목장이주목받은바있다. LG 는 고인의뜻에따라장례식은최대한간소하게진행될것 이라며 가족장인만큼장지등세부내용은공개하지않는다 고밝혔다. 구회장장례가수목장으로치러지는건 1990 년대부터우리나라장묘문화를바꾸려노력해온고인의뜻에따른것이다. 고인은평소주변에 매장위주의장묘문화로전국토가산사람이아닌죽은사람의땅으로변질하고있다. 전국명당이라는곳마다산소가만들어져안타깝 서울대병원장례식장서발인 具회장, 1997년상록재단세워화장 수목장문화확산에앞장모친인故하정임여사도화장 다 고했다. 매장중심의우리나라장묘문화를바꿔야한다는게고인의지론이었다. 구회장은과거가족의장례를수목장으로치르려한적이있었지만당시만해도수목장에대한사회적인식이없었고, 관련법규조차없던시절이어서수목장을하지못했던것으로알려졌다. 구회장이 1997 년 LG 상록재단을설립한것도자연보호 연구와함께장묘문화개선목적도있었다. 상록재단은 1998 년 부터한국장묘문화개혁을목표로내세운단체를지원하고, 각종사업이나캠페인을후원해왔다. 구회장은이때고건국무총리등과함께사후화장서약도했다. 상록재단은화장문화확산을위해 자연속에고인을추모하는공원을짓자 는취지로추모공원조성도추진했지만지역주민반발로무산되기도했다. 고인의부친인구자경 LG 명예회장역시 땅도모자라는데다화장해야한다 면서경기도이천 LG 인화원뒤편에가족납골당을조성했다. 2008 년아내하정임여사가별세하자화장해이곳에안치했다. 국내에서대기업총수장례가수목장으로치러지는건전례가없는일이어서앞으로장묘문화개선에적지않은영향을끼칠것으로보인다. 지난 1998 년별세한최종현 SK 그룹회장이화장을유언으로남기고, 유족이이를받아들여화장하면서사회적으로화제가됐었다. 이일을계기로 1998 년 27% 이던화장률이이듬해 30% 로늘었고, 이후급증하면서지금은 80% 를훨씬넘었다. 전수용기자 궦말단직원에도존댓말쓴회장님궧 이들은 지금처럼대기업이미지가궦직원아들에용돈쥐여준아저씨궧안좋을수록 LG의훌륭함은더두드러진다 며 기업인의도덕적의무가무엇네티즌들궦한국에도이런분이 인지를보여주는표본이었다 고입을기업인들다시보는계기됐다궧모았다. 한재계인사는 재벌이라면무조건돌을던지는것이시대정신인요 몇년전서울여의도LG트윈타워즘, 이렇게많은사람이 선플 ( 악플의주차장에서후배몇명과이야기하고있반대말 좋은댓글 ) 운동 을벌이는기는데, 한노신사가 어이쿠실례합니다 업인이또있겠느냐 고말했다. 구회장하며급하게걸어오길래길을비켜드렸이인터넷에언급된것은 19일 200건에다. 노신사는우리곁을후다닥지나면불과했지만 20일 6145건, 21일오후 3 서미안한듯멋쩍게웃었는데, 구본무시현재 3000건을기록했다. 회장님이셨다. 그룹총수가수행원없이한직원은 작년화담숲에서모자쓴다니는것이믿기지않았다. 어떤할아버지가더운날힘들게걷던구본무 LG그룹회장이 20일별세했만삭임신부를보고모노레일을무료로다는기사에붙은인터넷댓글이다. 구타고내려갈수있게배려해주더라 면회장은세상을떠났지만, 그가남긴많서 자세히보니우리회장님이셨다 는은에피소드는이때부터알려지기시글을익명게시판에올렸다. 연수원식작했다. 그를알았던많은사람이인터당에서줄서있는직원들에게 안녕하넷등에 따뜻한옆집할아버지같은세요, 맛있게드세요 하며먼저인사하대기업회장 선행을베푸는소탈한던분 이었다는회고도있었다. 회장님 작은약속도소중히여기는정상국전 LG 부사장은페이스북에경영자 등의일화를올리기시작한것 누구를만나도반말하지않고먼저이다. 명함을건네며 저 LG 구본뭅니다. 이 거는그냥찌라십니다. 받아두이소 라고하는동네아저씨같았던분 이라고썼다. 한네티즌은 아버지가 LG 에서일할때회사구경을갔다가회장님을만났는데 꼬마신사님, 커서훌륭한사람돼서다시만나요 하며용돈을주신것이생각난다 며 권위의식이라고는전혀찾아볼수없었다 고했다. 21 일빈소를찾은반기문전유엔사무총장은 2004 년외교통상부장관시절해외출장길비행기에서구회장을만났는데, 내자리독서램프가고장난것을알고 나는자료를안봐도된다 며자리를바꿔줬다 고말했다. 미담이쏟아지자, 이렇게많은사람이애도하는기업인이과연또있을까 우리나라에도이렇게존경받는기업인이있다니자랑스럽다 는 2 차반응도나오기시작했다. LG 트윈타워의표지석앞에는국화꽃과함께 회장님이강조하신인간존중경영이저에게큰힘이됐다 는내용의추모편지를놓고간사람도있었다. 신은진 박순찬기자 한상균, 가석방되자마자궦또투쟁머리띠동여맬것궧 교도소앞에서노동가틀고집회출정식같은출소소감폭력시위 12건주도해징역살아 2015 년서울도심에서불법폭력시위를주도한혐의로실형을선고받고수감돼있던한상균 (56 사진 ) 전민노총위원장이 21 일가석방으로출소했다. 이날오전 10 시쯤경기도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나온그는지지자들앞에서 동지들과함께다시또머리띠를동여매겠다 며 동지들과통크게해보겠다 고말했다. 이날교도소앞에는아침일찍부터민노총과한국진보연대관계자등 100 여명이모여 한상균, 그가왔다 등의문구가적힌현수막을걸고그의출소를기다렸다. 그가교도소를나오자이 조양호한진그룹회장의아내이명희일우재단이사장이경찰에소환된다. 서울경찰청광역수사대는 이이사장을오는 28 일오전 10 시에소환해조사할계획 이라고 21 일밝혔다. 이이사장은 2014 년그랜드하얏트인 들은환호성을질렀다. 현장에설치된스피커에서는노동가요가흘러나왔다. 마이크를잡은그는 이시대의승리자는동지들 이라며 이땅의노동자계급이더이상정치꾼들의들러리가아닌세상을바꾸는주역이될수있도록함께하겠다 고외쳤다. 그는 2015 년 11월서울광화문일대를마비시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불법폭력시위를주도한혐의로구속기소돼징역 3년의실형을선고받았다. 이시위로경찰관 90명이다치고경찰버스 52대가부서졌다. 그는 2년 5개월여를복역해형기가반년가량남았으나법무부의가석방결정으로석방됐다. 엄보운기자 대한항공이명희, 직원폭행혐의로 28 일소환 천호텔증축공사장직원과자택리모델링작업자등에게폭언 폭행을한혐의로입건돼조사를받아왔다. 경찰은 피해자 10여명을조사하던중이이사장의폭행으로상처를입은피해자를확인했다 고밝혔다. 김수경기자 원안위, 대진침대에수거명령매트리스 17개모델도추가조사폐기대상최대 9만개이를수도 정부가방사성물질라돈이검출된대진침대전량을한달내에모두수거할방침이라고 21 일밝혔다. 라돈은 WHO ( 세계보건기구 ) 가 1 급발암물질로규정한기체형태방사성물질이다. 라돈침대전량회수해폐기한다 최근일부대진침대가연간허용치의 9 배가넘는방사선을방출한다는사실이알려지며국민불안감이커지자최대한빠른시일내에문제침대를폐기하겠다고나선것이다. 정부는라돈이발생하는음이온물질 ( 모나자이트 ) 을사용한다른브랜드침대가있는지여부에대한조사도벌이고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이날 최근안전기준치를초과한것으로확인된 7 종모 연합뉴스 21 일오전인천시중구인천항부두에정박해있던 5 만 ) 급화물선오토배너호에서불이나검은연기가일대로퍼지고있다. 선적된중고차중한대에서발생한것으로추정되는이날화재는연기와열기가심해밤늦게까지불길을완전히잡지못했다. 델에대해수거명령을내렸으며나머지 17 종에대해서도조사를진행해위험성이확인될경우전량수거명령조치를내릴계획 이라고밝혔다. 이에따라대진침대는고객상담접수센터 (1544-4475, 02-538-2800) 를통해소비자로부터침대를받기시작했다. 원안위는수거된제품을받아폐기할방침이다. 원안위에따르면전체대진침대수거대상은최대 8 만 8000 여개에이를것으로 중고차 2100 대실은화물선에서큰불 21 일오전중고차 2100 대를싣고인천항에정박중이던대형화물선에서불이났다. 인명피해는없었으나선박이워낙큰데다연기와열기가거세밤늦도록불길이잡히지않았다. 소방당국은 큰불은오후 6 시쯤잡았으나완전진화는 22 일에야가능할것으로보인다 고밝혔다. 화재는이날오전 9 시 39 분쯤인천시중구항동 7 가인천항 1 부두 10 번선석 ( 船席 ) 에정박중이던파나마국적의화물선오토배너호 (5 만 2422 ) 에서발생했다. 불이나자배에타고있던선원 28 명 ( 한국인 4 명, 외국인 24 명 ) 은모두배옥상으로대피했다가출동한 119 구조대에 보인다. 또원안위는이번에문제가된음이온발생물질을구입한 66개제조업체를조사한결과생활밀착형제품제조기업은 11개, 공업용제품은 3개로확인됐다고밝혔다. 이외실험 연구용은 17개, 해외수출용 8개, 기타 ( 폐업등 ) 는 27개로나타났다. 원안위는 이제조업체들제품에대한방사선측정조사를거쳐관계부처와합동으로수거등추가조치에나설계획 이라고밝혔다. 최인준기자 의해구조됐다. 배는길이 199m, 너비 32.2m, 높이 18.6m로, 차량 5700대를실을수있는규모다. 이날은리비아로수출될차량 2100대가실려있었다. 화재는중고차가선적된 13층화물공간중 11층에서일어났다. 선원들은 배에중고차를싣고있는데갑자기안쪽에서불이났다 고말했다. 불이나자인천소방본부는인근소방서 5~6곳에서인력과장비를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령을발령하고진압에나섰다. 소방당국은11층뱃머리쪽에실린한중고차에서엔진과열로불이났을수있다고보고정확한원인과피해상황을조사중이다. 인천 = 최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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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 통일이 미래다 16 조선일보제30279호 조선일보 2018년2018년 5월 23일 수요일 5월 22일 화요일 전복값 반토막 완도 앞바다에 시름이 쌓여간다 KTX 진상 승객에 궦어디서 갑질이야궧 제압 <큰 전복> 알고보니 김부겸 장관 출하되지 못한 전복들 지난 20일 전남 완도군 앞바다 전복 가두리양식장에 출하되지 못한 큰 전복이 쌓여 있다. 소비자들이 큰 전복을 외면해 전복 물량이 적체되면서 전복 가격이 사상 최대치로 폭락하고 있다. 궨전복의 고장궩 완도 가보니 가격 폭락해 쌓아둔 전복 5800t 최악입니다. 원가도 못 건집니다. 지난 18일 전남 완도군 노화읍 동천리 가두리양식장에서 만난 손모(37)씨는 전복 농사는 풍년인데 가격이 폭락해 웃을 수가 없다 고 말했다. 당 20마리 의 전복 산지 가격은 2만원 수준. 작년 이맘때보다 당 최대 4000원쯤 떨어졌 다. 손씨는 치패(어린 전복)를 양식장 에 들이고 미역 다시마를 주며 2~3년 ᱥᅖ ᔑḡaĊ อᬱ ⲻ ݚ ษญ ᱥᅖ ʑᵡ ᰍ อ อ อ อ อ ഭ ǎᱥᅖᔑᨦᩑ 키우고, 사람을 부리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 며 가격이 이렇게 내려가면 버틸 재간이 없다 고 말했다. 이날 완도의 가두리 양식장에는 주로 2년 6개월 이상 자란 큰 전복 이 많이 보였다. 원래 시장에 있어야 할 상품이다. 그런데 팔리지 않는 물량이 쌓이면서 양 식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손씨는 고 가로 거래하던 큰 전복 가격이 크게 떨어 져 2년생 작은 전복도 가격에 영향을 받 는다 고 말했다. 조개의 귀족 으로 불리는 전복 산지 가격이 이달 들어 사상 최대치로 폭락했 다. 국내 전복 생산량의 74 를 차지하 는 완도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경 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 청탁금지법 영향, 양식 기술 향상에 따른 과잉 생산, 수출 저조 등이 한꺼번에 맞물려 일어났 다는 분석이다. 여름철을 앞두고 생산량 이 쏟아져 전복값이 소폭 하락하는 것은 회고록 쓰는 최순실 궦사회주의 숙청보다 더한 보복궧 국정 농단 혐의 사건으로 1심에서 징 역 20년을 선고받은 최순실(62)씨가 회 고록에서 사회주의 숙청보다 더한 보복 을 당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최씨는 구 치소에 수감된 후 틈틈이 회고록을 써왔 으며 지난달 말 서문(序文)을 먼저 완성 했다고 한다. 이경재 변호사가 21일 공개한 서문에 서 최씨는 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 리를 요구한 적도, 권력을 나눠 받은 적 도 없다 며 국정을 농단했다는 것이 어 떤 것을 의미하는 것이냐 고 반문했다. A11 김영근 기자 해마다 반복됐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2014년 5월 당 10마리 기준 5 만원이었으나 이달 2만8000원으로 급락 했다. 50 가까운 하락세다. 전복의 고전(苦戰)은 올해 설 명절 시 장에서부터 감지됐다. 고소득 품목으로 인기를 끌던 당 10마리짜리 큰 전복이 저렴한 작은 전복에 밀린 것이다. 고가의 선물을 사지 못하게 하는 청탁금지법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이윤 을 따지지 않을 수 없는 음식점들은 갈수 록 작은 전복을 선호한다. 완도산 전복은 이달 들어 적체 물량이 5800)까지 쌓였 다. 이 중 큰 전복이 3200)에 달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것도 적지 않게 영향을 끼쳤 다. 작년에만 중국 수출 물량 500)이 쌓 였다. 김일 완도군 양식기획계장은 큰 전복 가격이 내려가면서 작은 전복까지 연쇄적으로 가격이 급락했다 고 했다. 산 지 가격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 가 생긴다. 아직까지 대다수 소비자가 전 복 가격 하락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다. 소비는 저가 위주로 몰리는 데다 양은 줄었다. 그런데 공급량이 폭발하면서 가 격 하락을 부추긴 점도 있다. 몇 년 새 양 식 어가는 줄었으나 생산 기술이 향상되 며 생산량이 4년 전보다 두 배가량 뛰었 다. 2014년 9400)이던 국내 전복 생산량 은 올해 1만8000)으로 예상된다. 완도 한 곳만 해도 국내 적정 소비량(1만3500)) 을 감당할 정도다. 완도군과 생산자 단체 등은 특단의 대 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완도 어민들 은 이달 말까지 완도 전복 특별할인 행 사에 들어갔다. 큰 전복이 대상이다. 당 7000~1만원을 할인해 판다. 김중견 한국 전복산업연합회 본부장은 할인 행사로 큰 전복 1000)가량을 소진하는 것이 목 표 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가격 하락 장 기화에 대비해 7월 중 전복산업 위기 극 복을 위한 가격 안정 종합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완도=조홍복 기자 그러면서 자신을 향한 수사가 박 전 대통 붓는 세금 폭탄, 재산 몰수에 동원된 세 령을 몰아내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했 무서, 검찰, 특검이 그 많다던 (나의) 비 다. 그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각본 자금은 왜 못 찾았는지 묻고 싶다 며 대로 움직이고 있었고, 태블릿PC 사건도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도 너무 심한 보 조직적으로 준비했을 것 이라며 나를 복이다. 사회주의 숙청보다 더하다 고 이용해 박 대통령을 죽이려는 전초전이 했다. 그는 정치권과 검찰, 특검 등을 권력 었다 고 했다. 자신을 향한 보복이 가혹하게 이어지 의 현재 실세들 이라고 지칭한 뒤 정권 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무작위로 퍼 실세가 돼 결과를 얻으려는 그들의 충성 심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 이라 며 이 글을 쓰게 된 것이 그런 그릇된 충 성심에 대한 분노 라고 했다. 그의 회고록에는 아버지 최태민 목사와 관련한 세간의 의혹을 비롯해 국정 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에 대한 것도 포함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를 회유하고 협박한 수사 담당자 실명 도 언급할 예정 이라고 했다. 양은경 기자 청탁금지법 중국 수출 부진 탓 上品 궨큰 전복궩 가격 폭락 직격탄 3년새 1 당 5만원 2만8000원 어민들 궦원가도 못 건질 판 이대로 가면 버틸 재간 없다궧 웃어? 지금? 이 상 황이 웃을 일이야? 지난 20일 오후 부 산~서울 KTX 열차 특실. 한 중년의 남성 승객이 여성 승무원 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폭언을 했다. 좌석에 문제가 있다 며 호출한 승무원 이 친절한 미소를 짓자 분풀이를 한 것 이다. 다른 승객들은 화들짝 놀라 문제 의 승객을 쳐다봤다. 그러나 항의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때 한 중년 남성이 나섰다. 그는 고 성을 지르는 진상 승객 에게 다가가 나가서 이야기하라 고 했다. 그러자 승객의 표적은 여승무원에서 이 남성으 로 바뀌었다. 승객은 당신이 뭔데 그 래! 라고 쏘아붙였다. 남성은 어디서 갑질하는 거예요? 왜 여승무원을 따라 다니며 괴롭히고 윽박지르는 거예요? 라고 했다. 승무원에게는 보안관을 불 러달라 고 요청했다. 승객이 당신이 공무원이라도 돼? 뭐야 당신? 이라고 하자 남성은 그래! 나 공무원이다! 라 고 응수했다. 승객은 결국 스스로 다른 칸으로 넘어갔다.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승객이 이날 저녁 한 인터넷 카페에 방금 유명인이 랑 KTX 같은 칸 탄 썰(이야기) 이란 제목으로 당시 상황을 올렸다. 진상 승 객을 무찌른 남성은 알고 보니 김부 겸<사진>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다. 이 날 김 장관은 오후 4시 동대구역에서 KTX를 탔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대구 를 방문하고 혼자 상경하던 길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가족을 보 러 가는 등 사적인 일을 할 때는 운전기 사나 수행원 없이 혼자 다닌다 고 했다. 목격담을 올린 시민은 글에서 말리 는 사람이 없었으면 그 아저씨가 계속 고함을 지르며 시끄럽게 했을 것 이라 며 열차에서 내릴 때까지 (진상 승객 을 막은 남성을) 동사무소 아저씨 정도 로 생각했다가 김부겸 장관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고 썼다. 글의 마지막에는 오늘부터 김 장관을 마음속에 저장하 겠다 고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이 일에 대해 알리지 않아 내부에서도 몰랐다 며 김 장관이 소란을 피운 남성의 신 상이 알려지는 불상사가 벌어지면 안 되니 이에 대한 언론 대응을 최소화하 라 고 당부했다 고 했다.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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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경제 조선경제 통일이 미래다 18 조선일보제30279호 2018년 5월수요일 22일 화요일 2018년 5월 23일 B3 스타트업이 개척한 시장 마구 잡아먹는 실리콘밸리 공룡들 데이팅 시장 개척한 스타트업 페이스북 진입하면서 주가 폭락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도 실시간 퀴즈 앱 뒤늦게 뛰어들어 아마존의 홀푸드마켓 인수로 半조리 음식 배달 업체 휘청 이달 초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 업체 인 페이스북은 연례개발자대회 F8 에 서 데이팅(dating) 서비스를 연내에 출 시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 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연을 찾 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 이라고 했다. 페이스북 측은 현재 20억명이 넘는 이용 자 중 2억명이 싱글 이라며, 가상현실 (VR)을 이용한 이성 연결 서비스도 제공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발표가 나온 직후 미국 뉴 욕 증시에 상장돼 있는 데이팅 서비스 틴 더의 모(母)회사인 매치그룹의 주가는 순식간에 18%나 폭락했다. 전 세계에서 20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가진 페이스북 이 데이팅 시장에 진입하면서 틴더가 경 쟁력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 것 이다. 페이스북뿐만 아니다. 최근 실리콘밸 리에서는 구글 아마존 등이 문어발식 (式) 확장을 통해 스타트업(초기 벤처기 업)들의 자리를 빼앗아가는 모습을 심심 치 않게 볼 수 있다. 수십억명의 사용자 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먼저 시장을 개척한 작은 기업들을 밀어내는 거대 포 ᜅ ᨦ ၡᨕԕ۵ 식자가 된 것이다. ᝅ e ⒕ ᧒ }ၽ Ǎɡ ᝅญ ႙ญ Ñ ݡ ʑᨦ 스타트업 시장 잠식하는 실리콘밸리 거 ǎ ᜅ ᨦ )2 ญእᦥ᮹ ᕽእᜅ Ñ᮹ ᔍ 대 기업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최근 ᝁᖁ Ⱁ ᰍഭ ႑ᘂ ᕽእᜅ ݡ ᦥษ 아케이드 라는 자회사를 만들고 실시 ၹ ㅼ ญ ႑ ݍ ᨦℕ ት ᨱᯕ ᵝa 간 퀴즈 앱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 ॵᜅ ౩ᯕ ᰍ "* ᜅ Ⲱᨱ ᙝⲱ 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이 개발 ǎ ᜅ ᨦ ە ౩ᨕᜅ ᱽ ŝ Ñ᮹ ᔍ 하는 실시간 퀴즈 앱은 전화번호에 기반 을 둬 아이디(ID)를 만들고 사용자들이 ᯕᖒ e อԉ ᵝᖁ ۵ ߑᯕ ᕽእᜅ ၽ ᯕᜅᇢ 매일 진행되는 퀴즈에 응모해 선물을 받 ᖙĥ ߑ ݡ ᯕ ᕽእᜅⲰ ⲱᬕ ᔍ ᵝa 는 형식으로 올여름 출시될 것으로 전해 eอ י ۵ ḡ Ŗ ᕽእᜅⲰᜅ ญⲱ 졌다. ǎⲱᜅԧⲱ᮹ ㆺ ᕽእᜅ ᔍ 하지만 이 서비스는 미국의 스타트업 HQ트리비아가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실시간 퀴즈와 거의 비슷하다. HQ트리 비아는 매일 낮 저녁 정해진 시간에 진 행자가 문제를 제출하면 참가자들이 문 페이스북 제를 풀고 채팅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지 이달 초 미국 새너제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대회 F8에서 크리스 콕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새로 선보일 데이팅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마음에 드는 이성 난 2월 1500만달러(약 163억원)의 투자 에게 비밀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페이스북이 이를 공개하자 세계 최대 데이팅 서비스인 틴더의 운영사인 매치그룹의 주가는 순식간에 폭락했다. 도 유치했다. 하지만 구글의 진입으로 상 당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됐다. 식료품 구매 대행 배송 서비스를 이 서비스는 2012년 창업한 메신저 서비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라는 성장한 매출과 이익에서 확보한 막대한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하는 인스타카트 역시 서비스에 상당한 스 스냅의 스냅챗 에서 처음 선보인 서 산업을 만들어낸 페이스북, 온라인 서 자금으로 다른 스타트업들과 같은 서비 은 막대한 자본과 사용자를 바탕으로 다 타격을 입었다. 아마존 하드웨어의 상징 비스와 이름부터 기능까지 모두 같다. 점 전자상거래 클라우드(가상 저장공 스를 내놓고 이를 마케팅 프로모션하며 양한 시장에 진입해 경쟁자를 밀어내면 인 인공지능(AI) 스피커도 카피캣 논 사업 확장하며 기존 대기업 닮아간다 간) 서비스 등을 개척한 아마존이 대표 밀어붙이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한 스 서 아마존 효과 라는 신조어(新造語) 란에 휩싸였다. 작년 디스플레이와 스피 는 지적도 적이다. 타트업 관계자는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까지 생겼다. 최근 아마존은 오프라인 유 커를 결합한 방식으로 선보인 신제품 하지만 최근에는 스타트업들이 만들어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점점 기존 대기업 이런 모습은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통업체 홀푸드마켓을 인수하면서 스타트 에코 쇼 가 미국 스타트업 뉴클레어스 보기 힘들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놓은 시장에 무분별하게 진입해 이를 장 들처럼 문어발식 확장에 치중하면서 스 업들이 개척한 식재료 신선식품 배송 서 가 처음 개발한 제품과 거의 비슷하다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만들거나, 기존 악하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이 바뀌고 있 타트업의 성장을 오히려 가로막고 있다 대기업들이 하지 못했던 혁신을 무기로 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여 년간 급속도로 고 말했다. 비스 시장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마존 것이다. 강동철 기자 이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반(半)조리 음 페이스북은 다른 기업의 서비스를 베 식 배달 서비스 시장을 만든 블루에이프 껴 오히려 시장을 장악했다. 24시간 동안 런은 작년 6월 상장 직후부터 주가가 폭 만 메시지를 노출시키는 스토리 는 페 락해 작년 IPO(기업공개) 기업 가운데 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탑재돼 월 5억명 가장 주가가 많이 떨어진 기업 중 하나가 이상이 쓰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하지만 점점 줄어드는 은행지점 6070 궦돈 찾기 힘드네궧 인터넷 모바일 거래 늘면서 지점 폐쇄하거나 2층으로 이전 일본은 공동점포 격일제 추진 서울에 사는 70대 중반의 김모씨는 21 일 은행 업무 보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 고 말했다. 동네 큰길에 있던 은행 지점 2곳 중 1곳이 없어지더니, 남은 1곳마저 건물 2층으로 이전해 찾아가기가 불편해 졌다는 것이다. 김씨는 우리 또래는 인 터넷이나 모바일 거래를 할 줄 모르고 은 행원 도움을 받아 직접 통장 확인을 해야 안심이 된다 면서 은행 지점이 줄어들 고, 옮긴 지점도 길을 건너고 계단을 올 라야 하니 힘이 든다 고 말했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은행의 국내 점포는 해마다 줄고 있다. 2015년 말 3924곳이던 게 작년 말에는 3575곳으 로 2년 만에 9% 감소했다. 인터넷 모바 일 거래가 늘면서 은행들이 지점을 축소 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층이 금융 거 래에서 소외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 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8일 고령화 진 전에 따른 금융 부문의 역할 보고서에서 65세 이상의 전자금융 이용률이 26%대 에 불과해 은행지점이 줄면 금융서비스에 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 고 밝혔다. 은행들이 지점을 폐쇄할 경우 고령층에 게 그 대안을 찾아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 온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점 폐쇄는 고객의 이해관계와 직결되 니 의견 수렴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면 서 지점을 폐쇄하더라도 대안을 제시해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고 말했다. 금융 선진국인 영국에서는 은행 지점 을 없애기 전에 지역 상인 등이 참여하는 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지점을 폐쇄할 경 우 우체국과 업무 협약을 맺어 고령층에 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를 2015 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일본도 인구가 적 은 지역에서는 은행 점포를 격일제로 운 영하거나, 여러 은행이 공동으로 점포를 개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은행지점 전무(全無) 지역이 나오 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65세 이상의 인구 비중은 13%대이지만 은행 예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대로 상대적으로 높다 면서 은행 지점이 줄면서 고령층 은 자신의 예금 규모에 비해 금융서비스 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금원섭 기자 통신요금 인가제 없앤다고? 더 큰 대못 박으면서 /&84 ە ᜅ 5"-,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대표적 인 통신 규제인 요금 인가제 폐지를 추 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금인가제는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새 로운 요금제를 출시하려면 정부 허가 를 받도록 한 규제입니다. 그동안 정부 는 이를 통해 사실상 요금 통제권을 행 사해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통신업계 는 정부 방침에 대해 마뜩잖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신업계에서는 눈 가리고 아웅 정부가 말장난하는 것 도 아니고 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 이유는 요금 인가제 폐지와 통신 업계가 강하게 반대하는 정부의 보편 요금제 법안이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 다. 현재 정부는 올 하반기 보편요금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 요금 인가제 폐지 법안과 함께 국회 통과를 시키겠 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과기정통부 는 보편요금제와 요금 인가제 폐지 법 단체 등이 참여하는 통신협의체 의견 을 수렴해 과기정통부 장관이 데이터 제공량과 요금을 결정하도록 하는 내 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통신업 계에서는 그나마 요금인가제는 통신 업체가 만든 요금제를 허가받는 수준 이지만, 보편요금제는 정부가 통신요 정부 궦2만원대 보편요금제 도입과 금 책정에 직접 관여할 뿐 아니라 아예 요금인가제 폐지 함께 처리궧 2년마다 요금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 다 며 규제를 풀어주겠다면서 더 큰 업계 궦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궧 규제를 만드는 게 말이 되느냐 고 말합 안이 국회에서 병합해 처리되면 통신 니다. 통신업계에서는 정부의 요금인가제 업계에 전체적으로 자율성을 주는 것 이라고 설명합니다. 월 3만원대에 제공 폐지 의지에도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하던 통신 서비스(데이터 1GB 통화 요금 인가제 폐지법안은 2016년 6월 정 200분 기준)를 월 2만원대에 제공토록 부 발의로 국회에 제출했지만 2년 가까 하는 보편요금제를 법으로 의무화하더 이 처리되지 않고 있다가 이제서야 다 라도 기존 규제인 요금인가제를 없애 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신업 면 시장 자율성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계 한 임원은 정부가 보편요금제 반발 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요금인가제 폐 겁니다. 하지만 통신업계 시각은 전혀 다릅니 지를 다시 들고 나왔지만 거꾸로 화만 다. 보편요금제 법안에는 2년마다 시민 부추겼다 는 말합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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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조선일보통일이미래다 문화 2018 년 5 월 23 일수요일 버려진공장채운궨키스궩 캔버스벗어나빛으로부활 < 구스타프클림트의대표작 > 파리에첫개관궨빛의아틀리에궩 19세기 600평폐공장새로꾸며벽 기둥에프로젝터로名畵투사 9월제주서궨빛의벙커궩로선보여 어두운구강사이로한줄기햇빛이닿을때, 그광명을키스라부르기로한다. 프랑스파리에서지난달개관한디지털아트센터 빛의아틀리에 (Atelier des umi res) 는가장낮은조도 ( 照度 ) 에서일렁이는가장환한환희의표정을보여주고있다. 개관기념전시는 키스 로대표되는황금빛의화가구스타프클림트 (1862~1918). 올해 100 주기를맞아빛으로현현한거장을만나기위해이곳을찾은지난 12 일, 줄은길었고입장표를사는데만 50 분이걸렸다. 빛은어두울때가장극적이므로, 이전시관은 1835 년파리 11 구에세워진 600 평규모의주철공장을새로꾸민것이다. 방치된폐시설의미술재생프로젝트일환으로, 2012 년프랑스프로방스지역채석장을단장한 빛의채석장 이후두번째다. 컴컴한전시실에들어서면서부터암순응 ( 暗順應 ) 하는동공이최대로입벌려빛을빨아들이려한다. 프로젝터로벽면에영상을투사하는 프로젝션매핑 기술을이용해편집된명화를펼쳐놓는데, 귓불이가볍게떨리는정도의음 컬처스페이스미술관으로개조된파리주철공장의 1891 년모습. 악이흐르고선율이조심스레벽, 원형기둥, 계단등사방에빛의유화를뿌리기시작한다. 천장을제외한모든공간이색으로채워지는동시에관람객의몸통이같은색으로날염된다. 전시장한편옛저수시설에받아놓은물이비현실적으로빛을반사한다. 오스트리아화가훈데르트바서 (1928~ 2000) 의작품, 각종기호로구현된입체영상 포에틱 AI 등두단편이 15 분정도휘몰아치면, 이제 30 분간온전히클림트의시간. 초기아카데미적그림부터분리주의시기의 팔라스아테나 유디트, 황금시기대표작 베토벤프리체 키스, 말년의풍경화등이연대기순으로펼쳐진다. 다만그림은순서대로병렬되지않고 팔라스아테나 의금박갑옷이해체돼흩날리면서 다나에 의뽀얀나체가서서히드러나는식으로, 융기하거나뒤로물러나거나기포처럼피어오른다. 클림트가평생에걸쳐몰두한여자와금박 ( 갏箔 ), 그눈부신관능의근육과뼈 정상혁기자프랑스기업컬쳐스페이스가파리의폐공장을미술관으로개조한궨빛의아틀리에 에서관람객들이미디어아트로구현된구스타프클림트의 키스 를보고있다. 빛과음악에젖어관객들은앉거나누워있고, 애들은간혹뛰어다니거나춤까지춘다. 이들의잔영 ( 殘影 ) 도전시일부가된다. 위에요한슈트라우스, 베토벤등의음악이덮친다. 관람객은풀밭이나해변에서대개그렇게하듯앉거나누워있다. 그런관람객밑으로바닥에서그림이움직이면, 모래나물고기가은밀히하반신을지나치는것같기도하다. 그러다성악곡 너무나뜨겁게입맞춤하는내입술 이흘러나올때그림 오이게니아프리마베시의초상 등꽃밭이라불러도좋을치 마입은여자들이벽면에병치되는데, 벽에서흘러넘친이치마폭에관람객의온몸이완전히뒤덮인다. 다만그림은편집됐고색채도미세하게달라진탓에원작의온전한감상은불가능하며심지어방해받는측면도있다. 그러나관람객사무엘하라르 (25) 씨는 빛과옛건물의어둠과음악이한데어울리는새로운경향의실험같다. 모두가 아는그림을새롭게제시한다는점에서흥미롭다 고말했다. 빛은먼데까지닿는법이어서, 9 월제주도에서도이빛의전시를볼수있을전망. 해저광케이블관리를위해 1990 년세워진 900 평면적의벙커 (KT 제주해저중계소 ) 를미술관으로꾸민 빛의벙커 다. 전시는빛이지듯벽면을가득채운금박이일순떨어져내릴때끝이난다. 그 찰나의빛줄기를향해, 공연도아닌데박수갈채가터진다. 입장하면질릴때까지반복감상이가능하므로, 좋은자리를찾으려두리번거리던몇쌍의연인을목격할수있었다. 그들은전시관한적한구석에서곧잘발견되곤했다. 키스를위해그들은그토록어둠속을헤집고다녔던것이다. 11월 11일까지. atelier-lumieres.com 파리=정상혁기자 궦 15m 두루마리그림책에담은땅밑세계보실래요? 궧 첫작품궨나무 궩로라가치상수상궦다음작품은슬픈결말그림책궧 5 년전어느날. 산책을나갔다가보도블록한구석에서밑동만남고뎅강잘린나무를봤어요. 우리나라에선흔히볼수있는장면인데, 그날따라심장이터질듯쿵쾅댔지요. 밑동아래로보이지않는뿌리가떠오르면서땅밑에는우리가상상하는것보다더한층생명력넘치는거대한세계가있을지도모른다는생각이든거예요. 지난 3 월말이탈리아볼로냐에서열린 2018 국제아동도서전에서그림책작가배유정 (38) 은자신이쓰고그린그림책 나무, 춤춘다 ( 반달 ) 로라가치상뉴호라이즌부문대상을받았다. 라가치상은해마다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출품된그림책중작품성이가장뛰어난것에주는그림책의노벨상. 경희대회화과를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남의책에삽화나무대배경등을그려주는일을했던그는생애첫작품으로라가치상을거머쥐는쾌거를이뤘다. 바람부는봄날, 서울광화문에서만난배유정은 볼로냐에서바닥에내책을펼치면사람들이 호오 ~! 하며몰려와책을사갔다. 가지고간책은현장에서모두팔렸다 며싱긋웃었다. 그럴만했다. 판형부터남달리길쭉한 나무 는낱장열여섯개를하나로길게이어붙여펼치면길이만 15m 에달하는특이한그림책. 앙상한나무가밑동만드러낸가운데, 뿌리같기도줄기같기도한그림들이아 성형주기자 나무, 춤춘다 를길게펼친배유정. 어떻게읽어야하느냐물으니 마음가는대로요. 저는책을쭉펼쳐놓고옆에서따라걸으며읽어요 라고했다. 래로끝없이흐른다. 이책만드는데 5 년이걸렸다. 시작은몸속오장육부였다. 2008 년즈음 내몸은악기 라는책에삽화를그리면서아이디어가떠올랐죠. 꺼억트림하는소리, 꾸르릉배속에서나는소리, 뽀옹방 귀뀌는소리등우리몸에서나는여러소리를악기에빗대어경쾌하게풀어내는내용이었다. 손금은산맥과닮았고, 핏줄은나무뿌리같고, 눈동자는우주의행성과비슷하단생각을하게됐죠. 그러다밑동만남은나무를본순간, 어디든뻗어나가또다른생명체와자연스럽게만나는이야기를책으로만들고싶다는욕구가생긴거예요. 자연의섬세한느낌을살리려한번만찍어낼수있는판화기법인모노프린트로작업했다. 구불구불춤추는뿌리의움직임은물감대신강렬한페인트마카로표현했다. 낱장은일일이손으로이어붙였다. 초판 1000부를찍어서점에내놨다. 아동도서분야가아닌예술서적코너에놓였다. 한번은서점에갔다가지나가던사람들이 나무 의튀어나온모서리를건드리는바람에책더미가와르르무너지는장면을목격했다. 민망했다. 난왜이렇게불편한책을냈을까. 친구가말했다. 불편하면좀어때? 재미있으면되지. 라가치상을받은뒤 2000부를더찍었다. 다음작품의주제는 우리삶의불안. 남편과 6개월간남미를여행하면서밤버스를자주탔어요. 몽롱한기분으로창밖낯선풍경들을보며틈날때마다스케치를했지요. 근데돌아와보니그림마다절절한불안이녹아있었어요. 엄마들은해피엔딩만바라는데, 저는새드엔딩을보여주는그림책도필요하다고생각해요. 눈물을모르는웃음이어떻게반짝반짝빛날수있겠어요? 김경은기자 캠퍼스서즐기는미디어아트궨이마프궩 23 일까지 저무는봄밤의교정에서미디어아트 the Actioneer 등다양한국내외작가의작품과영화를감상할수있는행사가열비디오아트작품을볼수있다. 조영주의린다. 미디어아트야외상영전 이마프 DMG: 비무장여신들 은철원비무장지 (Ewha Media Art Presentation) 가대 (DMZ) 안보관광해설사들이등장하는 23일까지서울신촌이화여대에서개최작품으로분단을상징하는 DMZ를새로된다. 운공간으로보이게한다. ECC 밸리까지야외에설치된 15개대형스크린에서영사범위를확대했고, 가로 8m, 세로무진형제 더미 (2015), 박병래 고무줄 4.5m 의초대형스크린 4개도설치됐다. 놀이 (2008), 정연두 마술사와의산책 이행사는올해신설된 이화영화제 (2014), 크리스티안얀코브스키 Strip (Ewha Film Festival) 와함께열린다. 조영주의 DMG: 비무장여신들. 이마프 한국영화사특별전 서울국제여성영화제특별전 변영주감독특별전 작은영화의함성 으로이뤄진다. 오발탄 바보들의행진 가족의탄생 밀양 등한국영화사의주요작품 10 편도상영한다. 변희원기자

2018 년 5 월 23 일수요일 전면광고 21

22 조선일보통일이미래다문화 2018년 5월 23일수요일 페스티벌부터레저까지 핫하다는곳엔 EDM이있다 < 전자댄스음악 > 一事一言 내친구는스님 올해 EDM 페스티벌 5개넘어록음악축제는 1개빼고전멸복싱클럽 당구장도댄스음악궦빠른리듬으로운동효과도좋아궧 요즘 핫한놀거리 에는반드시 EDM( 일렉트로닉댄스음악 ) 이끼어있다. 지난해 11 월문을연서울강남구비스트플래닛복싱클럽은복싱에 EDM 을결합한신개념체육관. 실내한가운데아예디제이부스를설치했고조명도클럽처럼어둡다. 운동시간이되면디제이가나타나디제잉을하고, 수강생들은박자에맞춰잽을날린다. 서울용산구체육관일렉트로빅스도마찬가지. EDM 이나오면쫄쫄이체육복을입은수강생들이강사구호에맞춰야광봉을들고에어로빅을한다. EDM 이한국문화를흔든다. 빠른박자에맞게격렬한움직임이필요한크로스핏이나테니스 탁구같은운동은물론이고요가나볼링 당구같은레저활동까지빠지지않는곳이없다. EDM 만들어가면 핫 해보인다는것이포인트. 임채윤일렉트로빅스매니저는 에어로빅은아주머니들이하는운동이라는편견을깨려고 EDM 을결합했더니 핫한운동 으로소문나며 20~30 대학생과직장인들이찾아온다 며 전자음악속도가대부분 128BPM(Beat Per Minute) 으로 사람이숨을헐떡일때심박수와같아몸을빨리달아오르게하기좋다 고했다. 젊은사람들만의전유물은아니다. 20 대보다더트렌드에민감해 영포티 (young forty 젊게사는 40 대 ) 라불리는중 장년층의 EDM 열기도뜨겁다. 서울합정동에있는 DJ 학원커스사운드에는요즘 40 대 EDM 마니아들의발길이부쩍늘었다. 이학원관계자는 박수홍 박명수등 EDM 을즐기며젊게사는연예인들에게자극받아찾아온 40 대수강생들이늘고있다 며 항공사기장등주로경제적여유가있는전문직수강생들이클럽대관파티등을기획하기위해배우는경우가많다 고했다. 중 장년층의음악인트로트역시 EDM 과섞여야성공한다 는공식이생긴지오래다. 59 세가수김연자가 연애는필수결혼은선택 이란가사를 EDM 사운드에실어낸노래 아모르파티 가대표적. 젊은이부터장년층까지폭넓게 사랑받으며곡발매 5 년뒤인현재도트로트음원차트 1~2 위를다투고있다. 영트로트 주자로불리는가수홍진영은 사랑의배터리 등자신의히트곡을공연때마다 EDM 편곡으로들려주며각종대학축제섭외 1 순위를달리고있다. 강호동 김영철 양동근등많은연예인의 EDM 트로트가수변신도잇따르고있다. 전문가들은음악 공연트렌드가록과발라드에서 EDM 으로넘어가며생기는 궦옛음식재연하는것은외국문학번역과비슷궧 노비츠키폴란드음식史연구자 300년前귀족요리제주서재연 폴란드 얀 3 세궁전박물관 소속요리사마치에이노비츠키 (37 작은사진 ) 가지난 17 일제주에서열린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행사장에서 300 여년전폴란드귀족들이먹던소고기요리를재연했다. 진저브레드 ( 생강으로향을낸빵과자 ) 가루, 설탕, 계피, 후추, 식초등으로양념해프라이팬에구워낸소고기는서양음식이라기보다한국갈비찜을끓이는대신구운듯한맛이었다. 17 세기폴란드요리사가쓴 콤펜디 일렉트로빅스 EDM 음악에맞춰에어로빅을하는수강생들. 움페르쿨로룸 (Compendium Ferculorum 요리모음집 ) 에수록된요리입니다. 과거폴란드요리는향신료를풍부하게썼습니다. 동양음식과맛이비슷했죠. 귀족이나부자들의식탁이특히그랬습니다. 향신료가엄청나게비싸서부의상징이었기때문입니다. 이처럼옛음식을재연해보면과거와현재의입맛과취향이얼마나다른지깜짝놀라게됩니다. 노비츠키는사라진옛음식재연을전문으로하는요리사겸음식사연구자다. 그는자신을문학번역가에비교했다. 번역가는외국문학작품을번역해사람들이읽을수있도록하지요. 저는오랫동안잊혔던폴란드음식을되살려내 더스프링작년 3 일간 15 만명을동원한 EDM 페스티벌울트라뮤직페스티벌코리아 (UMF) 모습. 록과발라드를몰아내고공연계대세로자리잡은 EDM 이젊은사람들의 핫한놀거리 에서주인공대접을받고있다. 현대인들이맛보고이해하도록해주고있습니다. 그는 완벽한번역이불가능하듯옛음식을원래맛그대로재연하기란불가능하다 고했다. 고 ( 古 ) 조리서에는식재료분량이나오지않습니다. 구할수없는재료도많습니다. 사과만해도과거폴란드에는 140 가지가넘었지만, 지금은 5~7 종에불과합니다. 식품다양성이그만큼나빠진거죠. 전세계적문제입니다. 완벽한재연이불가능해도옛요리를되살리는이유를묻자노비츠키는 모든뉘앙스를완벽하게옮길수없어도번역을해야그작품을읽을수있다 며 똑같지는않더라도최대한비슷하게재연 현상으로해석한다. 실제올해 3 만명이상관객동원이가능한 EDM 축제는월드디제이페스티벌, UMF 등 5 개가넘을것으로예상한다. 반면지난 2013 년에만해도 5 개이상개최되던대형록페스티벌이올해는펜타포트록페스티벌하나만간신히살아남았다. 지산월드록페스티벌은 관객감소폭이크다 는이유로중단을선언했다. 박한진한국예술원 EDM 전공교수는 해야과거어떻게먹고살았는지이해하는길이열린다 고했다. 노비츠키는원래역사학도였다. 바르샤바에있는코페르니쿠스대사학과 3 학년때돌연 세상을알고싶다 며휴학하고영국런던에갔다. 한식당주방아르바이트를하다가요리에빠졌고, 이후 10 여년간영국과프랑스에서요리사로일했다. 고향에갔다가우연히자신의대학스승이음식을통해과거를이해하려는프로젝트를보고이작업을돕다 2013 년부터얀 3 세궁전박물관에서일하게됐다. 그는 옛음식재연은과거뿐아니라앞으로식문화가나갈방향을제시해준다는점에서도중요하다 고했다. 전세계음식이똑같아지고있는게위험할정도입니다. 인터넷과소셜미디어를통해지구반대편에서어떤음식을만들고있는지실시간으로파악할수있게되면서요리사들이유명식당음식을베껴내놓 EDM은스마트폰세대의음악으로, 영상을보며음악을듣는세대에겐음악을들을때시각적인만족도중요하다 며 밴드와가수중심의록과발라드무대는공연자가앞을내다보는식으로무대를구성하고조명사용도한정적일수밖에없지만, EDM은인간이아니라기계에의존해연주하기때문에멜로디와비트에맞춰다양한연출을시도할수있다 고말했다. 윤수정 표태준기자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요리사겸음식사연구자마치에이노비츠키가재연한 17 세기폴란드소고기요리. 기때문입니다. 다른곳에서본듯한음식으론인정받기힘들어요. 자신의역사와전통을연구해새롭게재해석한음식이야말로진정한현대음식이라고할수있습니다. 제주 = 김성윤음식전문기자 스님은건널목까지마중나와있었다. 초여름까슬까슬한천으로지은회색승복에왜소한몸이다가리는커다란밀짚모자차림의스님을보자눈물이핑돌았다. 산속절이아닌도시절에서우리는채소를송송썰어빚은만두를먹고물을똑똑똑떨어뜨리며오랜시간내린커피를마셨다. 그제야머리를깎은스님모습에조금은적응되었다. 스님은나의대학친구다. 나와생일이같고잘웃고다정하며마음이여린친구는대학을졸업하고출판사에다녔다. 어느해인가에는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기도했다. 그때나는광고회사를다녔다. 우리는학교에다닐때보다졸업후에더가까워졌다. 서로생각을나눴고위로하고격려했다. 그러다가나는베트남으로떠났고친구는출가했다. 10년이훌쩍넘도록우리는만나지못했다. 봄소식 이라는고운메일주소를기억한덕분에겨우소식이닿았고, 그렇게다시만났다. 우리는 시절인연 ( 時節因緣 ) 에대한이야기를오래나누었다. 때가되어인연이합함 이라는불가 ( 佛家 ) 의단어가그날이후마음속깊이남았다. 만날때가되어만나게됐지만그시절이지나가면다하기도하는인연. 지금곁에있다고영원히있는것도, 지금없다고또영원히사라진것도아니다. 흔히들말하는 인생은타이밍 이라는말은시절인연과비슷한것같지만어쩌면반대편에있을지도모른다. 타이밍이뭔가를얻는기회나시간을열렬히기다린다면시절인연은인연을억지로잡아두지않고그저물흐르듯놓아둔다. 스님을만난지다시몇년이흘렀다. 그뒤에도만날수있을것같았지만그러지못했다. 하지만이대로좋다. 20대라는생의한시절을함께건너온기억이우리에게남아있으니. 스님은지금어디에있을까. 시절인연이한번더닿는다면언젠가다시만나게되리라. 그때까지는그저각자의자리에서애쓰며살고있으면되는것이다. 진유정 카피라이터 수요바둑 제23회 LG배조선일보기왕전 27일곤지암리조트서개막한국, 3년만의우승노려中현역챔프5명등16명출전 최고권위의국제바둑대회로, 명국의산실 ( 産室 ) 로뿌리내린 LG 배조선일보기왕전이 23 회째를맞아새로운스타트라인에선다. 27 일경기도광주곤지암리조트에서열릴개막식겸대진추첨식에이어 32 강전 (28 일 ), 16 강전 (30 일 ) 으로 1 년간의대장정에돌입하는것. 한국이이번대회에임하는각오는예년보다더특별하다. 현행세계 7 대메이저타이틀중몽백합배 ( 박정환 ) 를제외한 6 개를중국이보유중이기때문. LG 배만하더라도최근 2 년연속우승컵이중국에머물러있다. 20 회대회 ( 강동윤 ) 이후 3 년만의패권탈환에목마른한국바둑이다. 올해도한 중양국의각축이예상되지만상황은녹록지않다. 한국 11 명, 중국 노련미한국 vs 젊은중국 올해패권어디로갈까 한국기원 23 회째를맞는 LG 배가 27 일곤지암리조트에서개막식과함께 1 년간의새로운대장정에돌입한다. 사진은지난해개막전모습. 16 명으로출전병력부터 비대칭 이기때문. 이렇게된이유는통합예선의부진탓이다. 한국은단 4 명만통과해 12 명을본선에올린중국에크게뒤졌다. 일본과대만은예선통과자없이시드를받은 4 명, 1 명만으로진용을구성했다. 한국팀은크게두그룹으로분류된다. 하나는박정환 (25), 이세돌 (35), 박영훈 (33), 최철한 (33), 원성진 (33), 강동윤 (29), 김지석 (29) 등 20~30 대베테랑그 룹이다. 7 명전원이세계메이저정복경험자이자새천년진입후한국바둑을대표해온황금멤버들이다. 여기에신진서 (18), 변상일 (21), 신민준 (19), 이원영 (26) 등한창물이오른스물전후청년그룹이가세한다. 중국은 9 명의세계챔프 ( 현역 5 명포함 ) 로구성돼질적으로도막강한전력을구축했다. 평균연령도한국보다훨씬젊다. LG 배와삼성화재배디펜딩챔 프로군림중인셰얼하오와구쯔하오는나란히약관 ( 弱冠 ) 20살에불과하다. 올해한 중간패권경쟁이노련미대패기의격돌구도가될것으로보는이유다. LG배우승상금은 3억원, 전체예산은 13억원에달한다. 1인당제한시간은 3시간. 홀짝을맞힌사람이흑백선택권을갖는세계유일의기전이기도하다. 국가별통산우승횟수는한국 9, 중국 10, 일본 2, 대만 1회. 이홍렬바둑전문기자 23회 LG배국가별본선출전자명단본선시드예선통과 한국 (11 명 ) 중국 (16 명 ) 박정환신진서이세돌김지석원성진강동윤신민준 ( 와일드카드 ) 셰얼하오커제탄샤오구쯔하오 일본 (4명) 이야마시바노이다이치리키없음 대만 (1명) 천치루이 없음 박영훈최철한이원영변상일 위빈멍타이링중원징스웨장웨이제판팅위펑리야오탕웨이싱판윈러판윈양딩신자오천위 정규 1 위여수거북선, 챔프결정전직행 여자리그 최정 3 연속다승왕 2018 여자바둑리그가 21 일부터포스트시즌에돌입했다. 4 위팀바둑의품격은 5 위부광약품과의와일드카드결정전서 2 대 1 로신승, 23 일부터 3 위포스코켐텍 (9 승 7 패 ) 과준플레이오프를갖게됐다. 바둑의품격은신인강지수가부광약품에이스김채영을꺾은데이어 1 대 1 에서이영주가권주리를반집차로제치고극적으로승리했다. 지난 20 일끝난정규시즌결과여수거북선은 13 승 3 패로압도적 1 위에오르며 챔피언결정전에직행했다. 2 위 SG 골프 (10 승 6 패 ) 는바둑의품격대포스코켐텍전승자와플레이오프서대결한다. 이번리그엔총 9 개팀이출전했다. 개인성적부문에선 SG 골프팀에이스최정 < 사진 > 이 14 승 2 패로김채영 ( 부광약품 13 승 2 패 ) 을제치고 3 년연속정규시즌다승왕에등극했다. 외국인용병중엔가오싱 ( 인제하늘내린 6 승 1 패 ) 이최고성적을올렸다. 6 월 3 일까지계속될여자리그우승팀상금은 5000 만원. 조한승궦 1000 승고지가보인다궧 현재 998 승 9 명째대기록도전 중견기사조한승 (36 사진 ) 9 단이프로통산 1000 승고지등정카운트다운에들어갔다. 95 년입단한조 9 단은 21 일현재 998 승 497 패를기록, 이번달내로 1000 승클럽가입이유력하다. 900 승은 2015 년 8 월 ( 삼성화재배예선 대천스위안 ) 에달성했었다. 1000 승을돌파한기사는현재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이세돌 유창혁 최철한 서능욱 목진석등 8 명뿐이다. 조 9 단은최근제 19 회맥심배를제패하는등총 9 회우승했다. 한편조혜연 (33) 9 단은지난주박지은 9 단에이어여성기사로는두번째로통산 1000 국 (566 승 1 무 433 패 ) 을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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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조선일보통일이미래다스포츠 2018년 5월 23일수요일 기성용궦월드컵자신있다, 빈말아니다궧 < 월드컵팀주장 > 한국축구가 2018 러시아월드컵을향한첫발걸음을힘차게내디뎠다. 신태용감독은 21 일서울시청앞서울광장에서열린월드컵출정식에서 스웨덴과의 1 차전승리를시작으로기대이상의좋은성적을내 통쾌한반란 을일으키겠다 고말했다. 사진은출정식에서단복을차려입은신태용 ( 가운데 ) 감독과운동복차림의선수들. 선수들은출정식직후파주 NFC(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 로이동, 첫훈련을소화했다. 연합뉴스 월드컵팀서울광장서출정식아침부터팬 3000여명몰려손흥민궦국민들얼굴에웃음꽃피게열심히뛰겠다궧 월드컵거리응원의성지 ( 聖地 ) 서울광장에오랜만에붉은물결이넘실거렸다. 상 하의를붉은색옷으로맞춰입거나손수건, 머플러같은액세서리를빨간색으로조합한팬들이광장한쪽을빼곡히채웠다. 이들은정장을빼입고나타난축구대표팀선수들을향해쉴새없이손을흔들고박수를보냈다. 한손에휴대폰카메라를들고실시간중계를하는신세대축구팬들도적지않았다. 평일낮모인수천팬의함성에잇단부상악재로어두웠던신태용축구대표팀감독과선수들의얼굴도조금씩펴졌다. 21 일오후한국축구대표팀선수단이서울시청앞서울광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출정식을가졌다. 그간다른팀소속, 다른유니폼을입고뛰었던선수들이처음으로태극마크를달고한자리에모였다. 신태용감독과토니그란데 ( 스 페인 ) 수석코치등코칭스태프전원도함께했다. 지구촌축구축제를향한태극호의여정이본격적으로시작됐다. 최근침체했던대표팀분위기를반영하듯선수들은 희망 을이야기했다. 대표팀은월드컵을시작하기도전김민재 ( 전북 ) 와권창훈 ( 디종 ) 을부상으로잃었다. 주장기성용 ( 스완지시티 ) 은 현재부상자가많기때문에나부터한발더뛰겠다. 악조건속에선수들이하나로뭉쳐야한다 며 그렇게한다면좋은경기를할수있다. 빈말이아니다. 자신있다 고했다. 지난대회탈락후펑펑울었던손흥민 ( 토트넘 ) 은 러시아에서내가눈물흘 리는건상관없다. 월드컵기간만이라도국민들얼굴에웃음꽃이가득피게열심히준비하겠다 고했다. 이재성 ( 전북 ) 도 어려운상황에서강팀과만나게되지만두려움대신자신감을갖겠다 고했다. 무대를찾은한국축구레전드들도한마디씩보탰다. 최순호포항감독은공격수김신욱 ( 전북 ) 을향해 지도엔한계선이있지만, 능력엔한계가없다 고격려했다. 차범근전대표팀감독은 대한민국공격수들이자랑스럽다. 국민여러분께서선수들에게일방적응원을보내달라 고부탁했다. 시종진지했지만유쾌한순간도있었다. 이번에처음성인대표로뽑힌이승우 ( 베로나 ) 는 현재소감을 5 글자로표현해달라 는사회자말에 이거실화냐 라고답한뒤 꿈꾸던자리에와설렌다. 최종명단 (23 명 ) 에들고싶다 고말했다. 무릎인대부상에서막회복중인수비수김진수 ( 전북 ) 는신태용감독이름으로 신태용, 태용아, 용서해주세요. 잘못했습니다 라는 3 행시를발표해팬들을웃겼다. 이날출정식은사상처음으로경기장 이아닌서울시내특별무대에서열렸다. 축구협회가월드컵열기를끌어올리기위해기획한이벤트다. 대표팀이부진한성적으로월드컵본선에가까스로진출했고, 부상자도속출하면서월드컵에대한관심이저조한상태다. 이전까진월드컵전마지막국내평가전이출정식역할을했다. 그래선지이날선수들은더적극적으로팬들에게다가갔다. 무대위에서패션모델처럼걸어나와자세를잡았고, 손으로하트를만들어보였다. 파주트레이닝센터로향하는버스에탈때까지사인과사진촬영요청을마다하지않았다. 팬들도뜨겁게응답했다. 아침부터모이기시작한팬들이 3000여명으로불어났다. 회사원지민희 (29) 씨는 포기하지않고최선을다한다면 3전전패해도선수들을응원하겠다 고말했다. 선수들은 28일온두라스 ( 대구 ), 6월 1 일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전주 ) 와평가전을치른뒤 3일오스트리아로전지훈련을떠난다. 출국직전 27명중 4명을제외한최종멤버 23명을확정한다. 이태동 주형식기자 캡틴의인기대표팀주장기성용 ( 오른쪽 ) 은미소와함께팬들의사인요청에응했다. 남강호기자 성형주기자손흥민칭찬하는차범근차범근 ( 오른쪽 ) 전감독이대표팀주축공격수손흥민을가리키며칭찬을쏟아내는모습. 가운데는 SBS 장예원아나운서. 신태용궦플랜 A 완전히바꿀판 권창훈빈자리메울전술있다궧 궦이근호까지안되면플랜 B마저바꿔야궧 한국축구대표팀신태용 (48 사진 ) 감독은 21 일경기도파주 NFC(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 에서열린첫소집훈련에서시종일관진지한표정이었다. 이날훈련에앞서진행된선수단미팅에서신감독은 서로를존중하고말과행동을조심하면서예의를지키자. 그래야팀이하나가돼이길수있다 고 강조했다. 이날선수들은 30 분동안몸풀기훈련을했다. 신태용호는주전급선수들의잇따른부상에신음하고있다. 신감독은기자회견동안여러차례한숨을내쉬었다. 지난 20 일아킬레스건부상으로월드컵출전이힘들어진권창훈 (24 디종 ) 을언급하면서는 참담한문제 라고했다. 신감독은 플랜 A 를전면수정 해야하는상황 이라면서 그래도현재소집된선수내에서권창훈의빈자리를메울수있는전술이머릿속에있기때문에밀어붙일생각 이라고했다. 다리통증으로출정식에참가하지못한이근호 (33 강원 ) 도근심거리다. 신감독은 이근호의검진결과는 22 일나올예정인데, 별문제가없길간절히바라고있다 며 이근호까지안되면플랜 B 마저바꿔야할지경 이라고말했다. 신감독은부상선수들이속출하고 있는만큼선수들에게 자나깨나부상조심 을강조했다고한다. 신감독은 최종엔트리에들어야한다는심리적인압박감으로선수들이많이다친것같다 고말했다. 깜짝발탁한막내이승우 (20 베로나 ) 에대해선기대감을표했다. 신감독은 오늘오랜만에만났는데역시 ( 능청스러운성격이 ) 바뀌지않았구나생각했다 며 이승우의그런성격이창의적인플레이를만들어내는것같다 고말했다. 파주 = 주형식기자 성형주기자팬들에게 문선민 주세종 이청용 ( 왼쪽부터 ) 이출정식에서팬들을향해하트를그린모습. 월드컵팀공식단복이름은궨프라이드일레븐궩 지난 21 일한국축구대표팀은서울광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출정식에참석하기에앞서인근호텔에집결했다. 이들이호텔에모인이유는축구팬들앞에서기전메이크업을받고말끔한정장 ( 공식단복 ) 을차려입기위해서였다. 한국축구대표팀은첫월드컵이었던 1954 년스위스대회때도정장을입었다. 그때는지원이적어선수들이통사정한끝에서울의한양복점에서외상으로옷을맞춰입었다고한다. 1986 년월드컵부터 2006 월드컵까지는트레이닝복차림으로다녔다. 대표팀이다시정장을차려입은건 2010 년남아공대회부터다. 대한축구협회관계자는 한국을대표하는선수들에 게자부심을심어주고, 동시에대외적으로멋진모습을보여주기위해트레이닝복대신단복을입기로결정했다 고말했다. 이때부터삼성물산패션부문의남성복브랜드갤럭시 (GALAXY) 가선수들의신체사이즈에맞춰별도제작한공식단복을제공했다. 대표팀선수들은입 출국할때와출정식과같은공식행사에서단복을입는다. 공식단복에는 대표의자부심으로승 리하라 는뜻을담아 프라이드일레븐 (Pride 11) 이라는이름이붙었다. 재킷과바지, 베스트 ( 조끼 ) 등 3피스로제작된이번공식단복은시가 180만원정도인것으로전해졌다. 갤럭시이지희디자인실장은 축구실력은물론패션전쟁에서도당당히승리할수있도록품질과디자인에신경을썼다 며 축구국가대표선수단이최상의컨디션으로좋은성과를거두길기대한다 고말했다. 석남준기자 삼성물산신사복갤럭시유니폼대신공식단복을차려입은한국축구대표팀신태용감독 ( 오른쪽끝에서둘째 ) 과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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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통일이 26 조선일보 2018년 5월 22일미래다 화요일 A22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준 당신과 당 신의 맛있는 아내(delicious wife) 에게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 호주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 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마 치면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에게 영어 로 건넨 말이다. 자신이 방문한 나라의 퍼스트레이디를 맛있다 고 한 것이다. 마크롱은 왜 이런 실수를 한 걸까? 노석조 그는 16세 고등학생 때 24세 연상인 자 국제부 신의 문학 선생님과 시(詩)를 읽다 서 로 사랑에 빠지고 소설도 썼을 정도로 문학에 조예가 깊다. 언어의 민감성 어휘 선택의 중요성을 잘 안다. 그런 그가 말 짱한 정신으로 공식 석상에서 외교적 결례가 되는 표현을 쓴 것이다. 언어 전문가들은 마크롱이 딜리셔스(delicious) 와 발 음이 비슷한 프랑스어 델리시외(delicieux) 를 헷갈렸기 때문 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델리시외 는 영어의 딜리 셔스 와 같은 맛있는 이란 뜻이지만, 사랑스러운 유쾌 한 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마크롱이 단어의 형태나 발음은 거의 같지만 뜻은 차이 나는 가짜 동족어(同族語) 의 함 정에 빠졌다는 것이다. 가짜 동족어 사례는 많다. 스페인어 exito 는 성공이란 뜻이지만 영어 exit 은 출구, 비상구다. 라틴어 praeseruatiuum 은 유럽 여러 언어권에 퍼져 변형됐는데 영어(preservative)로는 방부제 라는 뜻이 됐고, 프랑스어(pr servatif) 독일어(Pr servativ) 스페인어(preservativo)로는 콘돔 이 됐다. 프랑스 상점에서 방부제를 달라고 하면 콘 돔을 받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남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북한 문화를 비교적 잘 아는 임 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2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 위 제1부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한 말은 (서로) 알아들 을 수 있는데 오징어 와 낙지 는 남북한이 정반대 라고 했다. 아무리 한민족이지만 전혀 다른 환경에서 수십년간 살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하지만 가짜 동족어 로 인한 혼선(混線)이 핵 협상에서 는 벌어져선 안 될 것이다. 과거 여러 차례 외교적 기만(欺 瞞) 전술을 보여온 북한은 이번에도 모호한 용어와 표현으 로 가짜 동족어 를 의도적으로 만들어 협상 상대방을 함 정에 빠뜨릴 수 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는 최근 한 인터뷰 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남한의 비핵화는 개념이 다르다 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핵 시설을 섬유 공장 단지로 위장해 주위 아랍 적국은 물론 우방인 미국마저 감쪽같이 속이며 핵보유국 이 됐다. 하물며 미국을 주적(主敵)으로 여기는 북한은 어떨까? 부푼 마음 대신 냉정하게 북핵 협상에 임해야 하는 이유다. 단기 4351년 ᬑ ᕽᬙ ᄥ ᵲǍ ᖙ ݡ ಽ ʙ ᱥ ᦩԕ ᱥ ᵝᗭ ᕽᬙ ᄥ ᵲǍ ಽ a ჩḡ ᕽእᜅᖝ ᱥ '"9 ᯕḡ NFNCFST DIPTVO DPN ŲŁᝁℎⰑᦩԕ ᱥ '"9 ᯕḡ BE DIPTVO DPN Ǎ Ⱁ႑ ᦩݍ ԕ ᱥ ᱥǎ Ŗᬊ ᵝ Ǎ ഭ ݍ อ ᬱ ᇡ ᬱ ᯝ ჩ a Ⱁᅙḡ۵ ᝁ ᮅญvಚ ၰ ə ᝅ v ᵡᙹ ܩ 조선일보 궨남북궩만 잘되면 궨경제궩는 깽판 쳐도 괜찮은가? 궨가짜 동족어궩의 함정 기자의 視角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제30279호 갏大中 칼럼 顧問 겗韓이 핵 포기로 내밀 궨청구서궩 2조달러에 이른다는 추산 나와 제네바 합의 때 속고 나서도 감상적 統一 지상주의 판쳐 신뢰 없이 무작정 퍼주는 건 보수나 左派의 길 될 수 없어 萬物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인 2002 년 5월 28일 인천에서 있었던 정당 연설회에서 남북 대화 하나만 성공시키면 나머지는 깽판 쳐 도 괜찮다. 나머지는 대강 해도 괜찮다는 말이다 고 말했다. 그의 발언을 굳이 왜곡할 생각은 없다. 발언의 방점은 남북 관계 성공 에 있지 나머지 깽판 에 있는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다만 노 전 대통령이 말한 나머지 는 무엇을 염두에 둔 것 일까? 그의 구체적 언급이 없어 추론할 수밖에 없 지만 아마도 경제일 것이고, 외교 국방, 국민적 갈등 같은 것들이었을 것이다. 16년이 지난 지금 노 전 대통령의 후계임을 자 처하는 문재인 정부는 남북문제 해결에 올인하고 있다. 다만 나머지 는 깽판 쳐도 괜찮다고 말을 한 적은 없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 정부 가 남북에 올인하면서 청년 실업은 최악이고, 자 영업자와 중소기업은 거리로 내몰리고, 기업은 협박과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고 했다. 문 정부 가 남북문제에 매달리는 동안 경제는 침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침체 국면에서 우리가 평화 의 대가로 북 한에 지불해야 하는 원조는 얼마나 될까? 집권당 의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비핵화가 실현되면 남 북 경협은 전면화될 것이고 북한에 대한 SOC(사 회간접자본) 투자나 관광 투자, 자원 개발 같은 사 업 등은 활발히 진행이 되고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 이라고 했다. 깽판은커녕 더 잘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러나 국제 전문 기관의 계산은 다르다. 미국 로 건설에 우리 돈만 들어가고 북한의 핵 개발은 의 경제 전문지 포천이 영국 유라이즌 캐피털연 계속됐었다. 오늘날 북한을 그때와 다르게 신뢰 구소와 공동 분석한 결과는 북한이 핵 포기로 내 하게 만들 아무것도 없다. 당시 북한은 실질적인 밀 청구서 는 2조달러(약 2100조원)에 이를 것 핵 보유국 이 아니었고 지금은 당당히 핵 보유 으로 보도했다. 이 액수는 북한이 핵 미사일 개 국 임을 내세우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감상적 통일 지상주의가 있다. 통 발에 투입한 돈과 그로 야기된 경제 손실을 기초 해 산출한 것이라고 했다. 또 서독이 동독을 흡수 일만 되면, 아니 남북만 잘되면 무엇이든 이뤄질 하는 과정에서 지불했던 총비용 1조2000억달러 수 있고 무엇을 줘도 아깝지 않다는, 맹목적 통 일=평화 의 등식(等式)이 있다. 그것도 통일이 를 참고한 것이라고 했다. 포천지는 이 비용을 북한 비핵화와 밀접한 연 되고 우리 민족이 잘살게 되는 결과를 확인한다 관을 가진 4개국, 즉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이 향 면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북한의 지도층이 후 10년간 분담할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매 성실히 거짓 없이 우리와 같은 심정으로 남북을 년 한국이 18.3%, 미국이 1.7%, 중국이 1.6%, 일 대한다는 확신이 없다. 지금 남북문제가 막판에 본이 7.3%일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의 경우 국방 흔들리고 있는 것도 북한을 믿지 못하게 하는 요 예산을 2.4%(2017년 기준)로 보면, 우리가 북한 인이다. 그럼에도 북쪽을 경계하고 의심하는 것 이 보 에 지원할 금액은 국방비의 7.6배가 된다는 얘기 다. 엊그제 보도된 것을 보면 북한이 시급히 요청 수 언론이고, 평화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것 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철도 건설 사업에만 무 보수 언론이고, 평화의 길에 머뭇머뭇하고 있는 려 158조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미국은 북한 것 이 보수 언론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신 재건을 위해 국가 예산을 쓰지 않을 것임을 분명 뢰의 역사가 없는 미답의 길에 덮어놓고 놀아나 히 하고 있다. 결국 북한 지원은 한국 그리고 IMF, 수백조원을 쏟아붓는 것은 보수의 길도, 진보 좌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의 몫으로 돌아오겠지만 국 파의 길도 아니다. 이 길이 아무리 평화로 가는 길 제기구도 북한에 대한 신뢰를 확신할 수 없어 발 이라 해도 우리의 뼛골이 빠지는 대가를 지불해 야 하는 것이라면 머뭇거리는 것이 정상이다. 만 을 빼면 우리 몫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북핵 제거가 단계적으로 이뤄지게 될 경우 도 일 노 전 대통령이 일자리 먹거리에 노심초사하 중에 사태가 어그러져 이미 들어간 돈만 날리는 고 있는 오늘의 청년들에게 경제는 깽판 쳐도 좋 경우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1994년 미 북 제네 으니 남북문제에 올인하자 고 한다면 우리의 청 바 합의 때 북한에 속은 경험이 있다. 결국 경수 년과 국민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겗 비자 1000만원 북한은 2000년대 초 대북 사업을 위해 처음 방북하 는 남측 기업인들에게 사업 담보비 명목으로 한 사 람당 1만~5만달러를 받았다. 사업비가 커질수록 담 보비도 올라간다. 한 대북 사업가는 실제 투자 의사 가 있다는 걸 증명하라는 돈인데, 북 담당자 입장에선 사업에 문제가 생겨 숙청되는 경우를 대비한 보험금 성격도 있었다 고 했다. 약 20일 걸리는 방북 절차를 10일로 줄이려면 급행비 수백~수천달러를 물어야 한다. 초청자 기분에 따라서는 반 값도 가능했다고 한다. 기업 가 돈만 뜯는 게 아니다. 1990년 대 고난의 행군 시절 국제 구호 단체가 식량 원조를 시작하자 외 무성은 북한 내 수송비까지 부담 하라고 떼를 썼다. 수송비를 달러 로 받아낸 뒤 실제 수송은 굶주리는 지방 정부로 떠넘 겼다. 외무성 지갑은 두둑해졌지만 북 주민에게 돌아 갈 몫은 그만큼 줄었다. 한 방송사 PD는 북 공연을 준비하면서 10만달러가 든 007 가방을 식탁 테이블 밑으로 북 관계자에게 전달한 적이 있다 고 했다. 한 때 한국 언론사들이 방북 경쟁을 벌이면서 거액의 뒷 돈을 지불했던 것도 공공연한 비밀이다. 현물로도 삥 을 뜯는다. 2005년 국내 한 출판사는 인기 외국 소설 한국어판을 북에서 100만부 찍으려고 했다. 일 정 액수는 북 어린이를 돕는 데 쓸 계획이었다. 그러 나 북측이 4색 인쇄 설비 를 달라고 요구하면서 협 상이 틀어졌다고 한다. 북 취재를 마친 어느 방송사에 는 방송 장비를 두고 가라 고 요구했다. 북에 한번 들 어간 차량이나 건설 장비도 그대로 갖고 나오기는 어 렵다. 북이 풍계리 폭파 쇼에 초청한 외신 기자들 에게 1인당 1만달러(약 1080만원)의 비자 발급비를 요구했다고 한다. 지구상에서 가 장 비싼 입국 비자일 것이다. 과 거 비자 발급비는 수백~수천달 러 수준이었다. 외신이 해도 너 무한다 고 항의하자 북측은 돈 벌려고 풍계리 폭파하는 것 아니 다. 발급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 다 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북 관광비자의 공식 발급비는 10유로(약 1만3000원)다. 풍계리에 가는 외 신들에까지 바가지 를 씌우는 것은 북 경제가 극심 하게 어렵다는 증거일 수 있다. 한 고위 탈북자는 망 신당할 걸 알면서도 돈을 뜯어내려는 것은 그만큼 절 박하다는 것 아니겠느냐 고 했다. 대북 제재가 북핵 완전 폐기로 가는 길이라는 걸 북 비자비 1000만원 이 보여준 것 아닐까. 안용현 논설위원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472] 쪼끔 촌스러운 회장님 오래전 LG 임직원 전체 특강을 한 세상 얘기를 나눠 주셨을 뿐이다. 내 책 적이 있다. 1시간 반에 걸친 강연에서 숲에서 경영을 가꾸다 에서 밝힌 대로 나는 왜 LG가 죽었다 깨어나도 삼성을 난생처음으로 CEO가 된 내게는 몇 분 이길 수 없는지에 대해 거침없는 쓴소 의 롤 모델이 있었다. 그중에서 내가 가 리를 쏟아냈다. 그 얼마 전 맨체스터 장 닮고 싶어 했고 실제로 흉내 낸 모델 유나이티드 유니폼에 LG 로고를 달 수 이 바로 구본무 회장님이었다. 나의 경영 십계명 의 상당수가 구 회 있는 기회를 걷어찬 일 등을 예로 들며 장님을 지켜보며 배운 것들이다. 그중 선뜻 저지르지 못하는 소심함과 어딘 지 모를 2% 부족함에 대해 난타를 퍼 에서도 내가 삶의 업보 라고까지 얘기 한 소통을 위해 개발한 원 격 바(원장 부었다. 강연을 끝내고 맨 앞줄에 앉아 계신 이 격주로 구워주는 바비큐) 역시 회 구본무 회장님께 다가가 인사를 드렸는 장님께 얻은 지혜다. 무사히 원장 일을 데 회장님은 뜻밖에도 내게 시간 여유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뒤 마치 스승님 가 있으면 회장실에서 차 한잔하자고 을 찾아뵙는 마음으로 회장실에 연락을 제안하셨다. 그날 나는 거의 1시간가량 드렸다가 거의 잡상인 취급을 당하는 회장님과 번갈아 망원경을 들여다보며 바람에 포기했는데 이렇게 훌쩍 떠나시 밤섬의 새들과 자연에 관해 이런저런 다니 섭섭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어딘지 쪼끔 촌스러우셨던 회장님과 얘기를 나눴다. 대기업 회장님이라기보 달리 최근 LG의 가전제품들과 광고는 다 동네 복덕방 영감님 같았다. 국립생태원장 시절에는 회장님 초청 날로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당장 조금 으로 화담숲에서 저녁을 함께한 적이 손해를 보더라도 정도 경영 의 신념을 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그날 밤에 꺾지 않으셨던 회장님의 유산이 드디어 도 회장님은 말씀으로 내게 그 어떤 가 빛을 보는 건 아닐까 조심스레 기대해 르침도 주시지 않았다. 그저 편안하게 본다. 이화여대 석좌교수 사회생물학

2018 년 5 월 23 일수요일 사설 조선일보통일이미래다 27 질병연구에전념하는궨醫師과학자궩키우자 靑, 누구보호하려궨드루킹 - 송인배궩숨기고시간끌었나 시론 신찬수 서울대의대학장 한해 3000 명에달하는최고인재들이의과대학에몰려온다. 이미 10 여년된이런현상이바람직한지는차치하더라도이들의교육을맡은의대로서는큰책임감을갖게된다. 1970~80 년대공대에몰린우수한인재들이한국 IT 산업의초석을닦았듯이, 이제의대와의료계가응답해야할차례이다. 이와관련, 역대정부들이계속필요성은인식해관심을가졌으나결과는지지부진했던 의사과학자 (physicianscientist) 양성 재추진을제안한다. 의대의 1 차교육목표는의사양성이지만 의사과학자 양성도빼놓을수없다. 의사과학자 는인턴 레지던트의임상수련과정까지마치고전업 ( 專業 ) 으로대학원에서제대로된연구방법을배우고박사학위를받아 과학자 로서질병연구에만매달리는의사를말한다. 많은환자들을특정질병에서해방시키는의학기술개발이의사과학자들의몫이다. 모든의학연구는환자를진료하다가발견되는의문점에서시작하고같은병명 ( 病名 ) 이라도모든환자가똑같지는않다. 의사과학자들은환자들간의미세한차이를깊이있게관찰하 우정아의아트스토리 [224] 프랑스畵家의화사한부처님 나무아래앉은부처다. 은은한황금색으로빛나는옆모습은나무와뒤섞여쉽게눈에띄지않는다. 어딘지모를곳을응시하는부처의정갈한얼굴은한없이고요하지만, 그주위에서는기기묘묘한온갖꽃들이허공으로날아오르듯한들거리며피어오른다. 오랜명상끝에보리수아래서마침내깨달음을얻은그순간에온세상은이처럼깊은평온과생명의환희로가득찼던것이다. 고운향기가뿜어져나올것같은이그림은 19 세기말상징주의의대가로불리는프랑스화가오딜롱르동 (Odilon Redon 1840~1916) 의 부처 다. 르동은보르도지방에서포도주양조장을운영하던부유한가정에서태어났다. 그의부모는병약한데다뇌전 여문제를발견하고연구를통해해결방안을찾아낸다. 예컨대암환자의조직에서유전자분석을통해특정발암 ( 發癌 ) 유전자이상을발견하고이에대한표적 ( 標的 ) 항암제를개발하는것이다. 이는의사과학자들이일부환자에게발견되는임상적특징을파고들어해당치료제개발에전념할때가능하다. 문제는어떻게 의사과학자 를키우느냐이다. 지금도우리나라의각의대는대학원과정을두며의학자양성프로그램을운영하지만거의성과를내 癌치료제개발등과제많지만경제적어려움 신분불안탓에기초의학연구자손꼽을정도정부 醫大가지원책마련나서야 지못한다. 전문의한명을키우는데도많은기간과노력이소요되는데다가, 대개대학원과정을전문의수련과병행하여비전일제 ( 非全日制 ) 로운영하다보니경쟁력있는연구능력을함양하는데한계가있기때문이다. 또의대 6 년과정을마치고바로해부학 생리학등기초의학을연구하는학자들도과거엔매년수십명씩나왔지만, 현재는매년전국적으로열손가락으로꼽을정도다. 국내에서도 10 여년전에미국식의학전문대학원 ( 의전원 ) 시스템을도입 증에시달리던어린르동을삼촌에게보내키웠다. 질병과외로움이우울한기질을낳았는지, 르동은맑은날에도그늘을찾아들고집안에서도두꺼운커튼아래에몸을숨겨야비로소편안했다고회고했다. 화가가된르동은목탄을이용해곤충과식물, 사람과동물이뒤섞여환상적이고도음울한상상의이미지들을강박적으로그려냈다. 누아르, 즉검은색일색이었던이작품들이르동의대표작이다. 르동이 누아르 에서벗어나아름다운색채의세계로나아가게된데는일본과불교의영향이컸다. 19 세기말과 20 세기초, 전쟁의소용돌이속에서혼란을겪던유럽의미술가들에게머나먼미지의나라일본에서들어온산뜻한색채의채색목판화 하려는시도가있었다. 당시이제도의장점으로강조됐던것중하나가의전원에입학한이과 ( 理科 ) 학부전공의학생들중일부를의사과학자 (MD-PhD) 과정을통해훌륭한과학자로키울수있다는것이었다. 정부가연간 10 억 ~50 억원을책정해의사과학자의길을걷는의사들의학비와생활비를지원하기도했다. 그러나의전원졸업생들이의사과학자보다는거의모두임상의사가되길희망하는등 기대 와다른현상이적지않았다. 결국대다수의대가 6 년제시스템으로복귀했지만, 이의사과학자과정의필요성에대한진단은옳은것이었다. 따라서이제는 6 년제의학교육틀안에서, 효과적인의사과학자양성방안을숙고해야한다. 의사과학자의길에들어서려면인턴 레지던트과정도마친늦은나이에전일제 ( 全日制 ) 대학원에서수학해야하는등남들보다훨씬긴교육과정을거쳐야한다. 이에따른경제적어려움, 향후진로 신분에대한불안감탓에선택을망설이게된다. 이들에대한체계적인교육프로그램개발과지원책을정부와각의대가머리를맞대고마련해야한다. 최고의인재를장기적안목에서어떻게투자하고길러내향후우리의미래를책임질중요산업인의생명과학발전에기여하고, 궁극적으로인류사회에더큰도움이되게할것인지논의해야한다. 오딜롱르동, 부처, 1904 년, 캔버스에수성안료, 159.8 121.1cm, 암스테르담반고흐미술관소장. 와그들의종교, 불교는파국을목전에둔서구문명에신선한돌파구처럼느껴졌던것이다. 1916년, 르동은아들을전쟁터에보내고오매불망하다세상을떴다. 그의영혼은평온하고아름다운부처의세계로갈수있었을까. 포스텍교수 서양미술사 김경수전의원에이어송인배청와대제 1 부속비서관도드루킹과교류해온사실이밝혀졌다. 통신사가먼저보도했다고하지만청와대가이매체를통해사실을먼저흘려물타기와꼬리자르기를시도했을가능성이있다. 청와대에따르면송비서관은 2016 년 6 월부터 2017 년 2 월까지 4 차례드루킹을만났다. 간담회비 명목으로드루킹으로부터 200 만원도받았다고한다. 제 1 부속비서관은대통령바로옆에서일정과일거수일투족을챙긴다. 측근중의측근, 이른바 문고리 다. 노무현의원실과청와대에서비서관을지냈고, 대선때문재인후보일정총괄팀장을맡았다. 김전의원못지않은문재인대통령측근이다. 청와대등여권은드루킹과대선캠프관련성을줄곧부인해왔다. 하지만이제더이상통할수없게됐다. 이날국회에서통과된특검이밝혀야할가장중요한부분이다. 청와대가이날밝힌사실에도의문이한둘이아니다. 우선송비서관이드루킹관련사실을지난 4 월에스스로얘기했고민정수석실에서두차례조사했다고밝혔다. 그러나이미 2~3 월드루킹관련으로내부적으로수많은일이있었던것으로확인돼있다. 그런데제 1 부속비서관이관련된사실을청와대가몰랐다고한다. 납득할수없다. 청와대해명대로라도최소한달동안송비서관이드루킹사건의연결고리라는사실을숨긴것이다. 그래놓고 정부 여당은피해자 라고해왔다. 그누구보다도철저한수사와진상규명을바라는쪽은정부 라는논평까지냈 다. 그말이진심이라면왜이렇게숨긴것이많은가. 청와대는자체조사에서송비서관이보안메신저텔레그램을통해드루킹과문자를주고받은사실도확인했다. 청와대는 송비서관이대선이후전화기를바꿔서대화내용이남아있지않다 고했지만이역시확인이필요하다. 청와대는송비서관관련사실을이날오전문대통령에게보고했고, 대통령은 국민들에게있는그대로설명하라 고했다고밝혔다. 바로옆최측근이관련된사실을내내놔뒀다가하필대통령이이나라최대현안인북핵문제를미국대통령과논의하러출국하는날아침에야보고했다는것이다. 그말을국민에게믿으라고한다면그자체가웃지못할희극이다. 김전의원과송비서관은대통령핵심측근 5 명안에들어간다는사람들이다. 그런두사람이왜일부러파주드루킹사무실까지가서챙길정도로드루킹댓글단에신경을썼는지가의문이다. 문재인캠프에서드루킹여론조작을대단히중요하게여겼거나, 아니면이들이거부할수없는누군가의지시나부탁이있었을가능성이가장높다. 김전의원이댓글조작시연을보고즉석에서드루킹에게 100 만원을줬다는보도도나왔다. 또이두사람의드루킹관련사안을조사했던이는이정권의또다른핵심인백원우민정비서관이다. 관련된사람들도, 조사한사람도, 이를숨긴관계자들도모두이정권핵심들이다. 이들이왜이렇게밖에할수없었는가를밝히는것이특검의또다른핵심임무다. 경찰궨송인배수사계획없다궩대놓고수사태업 이철성경찰청장은 21일송인배청와대제1부속비서관과드냈다고보도하자 나중에야보고받았다 고둘러댔다. 수사에서루킹의관계에대해 부실수사인지는모르겠지만, 저는몰랐다 가장중요한사실을모르고있었다는것이다. 이정부경찰책임고했다. 경찰스스로이번사건수사의핵심은지난해대선을전자들은왜가장중요한것만골라서모르나. 거짓말이아니라면후한시점에벌어진드루킹일당의댓글공작배후라고했다. 김경찰은수사하는게아니라수사하는척해왔다는고백이다. 경수전의원이나송비서관은배후로가는징검다리와같은사경찰은김전의원을 참고인 으로조사한이후새로운사실람들이다. 경찰은거의매일드루킹측을조사하고있고, 지난 4 들이계속밝혀지고있는데도 선거때정치인을조사한전례가일엔김전의원을 23시간동안조사했다. 그런데도이청장이송없는것같다 며재소환엔소극적이다. 송비서관에대해서도비서관의존재를몰랐다면거짓말이라고할수밖에없다. 지금으로선조사계획이없다. 민정수석실조사내용을확인하이에앞서이주민서울경찰청장도김전의원이드루킹과 의겠다 고했다. 이제아예대놓고수사사보타주를하겠다고한례적감사문자 만주고받았다고기자들에게발표했다가, 며칠다. 여론의욕을먹는것이청와대역린을건드리는것보다는낫뒤언론이김전의원이대선때기사주소 10건을드루킹에게보다는판단때문일것이다. 특검의어깨가참으로무겁다. 다된줄알았던겗核담판휘청, 국민들은어리둥절하다 북한이미 북정상회담취소가능성을내비친데대해트럼프미대통령이분노와당혹감을나타내고있다는미국측보도가잇따르고있다. 뉴욕타임스와워싱턴포스트를비롯한미유력지들은, 트럼프대통령은지난 19 일 ( 미국시각 ) 문재인대통령과의통화에서북한이최근보이는강성기조가문대통령이트럼프대통령에게전한긍정적이고건설적인분위기와왜차이가나는지를물었다고전했다. 22 일한 미정상회담에서직접만나서물을수있는데도그며칠을기다릴수없을정도로트럼프대통령이매우불쾌해하고있다는것이다. 정의용국가안보실장과서훈국정원장을비롯한우리특사단이지난 3 월 5 일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을만나고나서 김정은의비핵화의지를확인했다 고했고 4 월 27 일남북정상회담후청와대는김정은이 미국이체제보장을해주면우리가왜어렵게핵을갖고살겠느냐 고말했다고공개했다. 두번이나평양을방문해김정은을직접만난폼페이오국무장관은기존의 완전한비핵화 보다더강력한 완전하고영원한비핵화 기준을내걸었 고존볼턴안보보좌관은북한의모든핵을미국핵무덤에가져오겠다고했다. 트럼프대통령은미 북정상회담이 위대한성공 (great success) 을거둘것 이라고예고하며불과몇달전까지미치광이라고불렀던김정은에대해 고귀하다 (honorable) 고극찬하기도했다. 북한측과물밑접촉을하고있을한 미양국관계자의이런반응을보면서북한이지난 25 년간의핵협상과정과는달리진정성있는비핵화의지를보이고있는것으로짐작했다. 이럴정도면핵폐기와그대가의교환방식에대한합의가큰틀에서이뤄졌다고보는것이상식이기때문이다. 그런데미 북정상회담이 3 주앞으로다가온시점에서북한이 일방적인핵폐기는할수없다 며선 ( 先 ) 핵폐기후 ( 後 ) 보상이라는미국측핵심요구에대한거부입장을밝히고나섰다. 미 북정상회담이열리고성공해서한반도가비핵화를통한번영의길로들어설것이라고믿었던국민들은어리둥절하기만하다. 오늘열릴한 미정상회담이국민들의이런혼란에답해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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