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x.doi.org/10.5392/jkca.2012.12.08.157 신문의선거보도행태와사진이미지활용 -5 대중앙일간지의 19 대총선보도를중심으로 - Election Report Practices of Newspaper, Inclusive of the Utilization of Visual Images 노동렬성신여자대학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Dong-Ryul Roh(rohdory@sungshin.ac.kr) 요약 신문의선거보도행태는구조화되고있다. 이러한관행적보도행태는신문이자신들의이념과동일한정당의선거운동을대리전양상으로치러내는양태를나타내고있다. 신문의 19 대총선보도에서도경마식보도, 게임방식의대결구도조장, 정책중심선거배제, 높은비중의해설기사, 부정적이슈중심보도등의전형적인보도관행은그대로유지되면서, 세대간의갈등이부각되고이슈중심인물로기사가집중하는현상이새롭게나타나고있다. 사진이미지는해설기사와정치공방기사에서주로활용되고있으며, 사진이미지활용은이슈를정서적인측면에서강화하고있다. 그러나기사내용과는다른맥락의사진을게재하는관행에대해서는문제의식이필요하다. 중심어 : 보도관행 선거운동의대리전 세대투표 사진이미지 맥락 Abstract At the recent 19th General Election, Korean papers waged a surrogate war for the parties they share ideology with. All the conventional practices remained the same - the horse race-like presentations, furthering of confrontations, disregarding policy issues, allocating larger space for commentaries and negative issues, and etc. On top of these, papers began to focus on generational conflicts and individuals at the center of widespread attention and controversies, as a new trend. Photo images are largely used in the commentaries and articles dealing with confrontational or controversial situations. Of course, while the visual images seem to reinforce the emotional appeal of the messages papers try to get across, the potential problems need be noticed that could rise when irrelevant images are used. keyword : Conventional Report Practice Surrogate War for the Parties Generation Voting Visual Image Context Ⅰ. 문제제기 언론의관행적선거보도행태는대의민주주의구현에부정적요인으로간주되고있다. 고비용저효율의 정치구조를청산할대안으로인정받고있는미디어정치를올바로구현하기위해서는후보검증과정책검증에대한정보를유권자에게제공하고올바른선택을하도록강력하게견인해야하는역할이바로언론에있 접수번호 : #120604-004 접수일자 : 2012 년 06 월 04 일 심사완료일 : 2012 년 07 월 10 일교신저자 : 노동렬, e-mail : rohdory@sungshin.ac.kr
158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 Vol. 12 No. 8 다. 그러나디지털기술의발달로인한미디어의눈부신발전에도불구하고언론의관행적보도행태에대한비판자체도관행적으로이루어지고있는상황이다. 선거보도에있어언론의기능은주로프레이밍 (framing) 과의제설정 (agenda-setting) 의시각에서강조되고있다. 특히뉴스보도에있어서프레이밍은사건에대한전반적인맥락을제공할뿐아니라, 선택, 강조, 삭제, 그리고편집을통해주요이슈가무엇인지를제시하는중심적역할을하는사상으로정의된다 [1]. 따라서미디어는수용자로하여금사회에서어떤의제가더중요하고어떤의제가덜중요한지여부를판단하는데영향을미친다 [2]. 미디어에서어떤이슈에주목하게되면그이슈들에대한접근성은증가하며, 결과적으로수용자가그이슈들을얼마나머릿속에서잘떠올리는지에영향을미치게된다. 이는단순히인지적측면에서만이아니라정서적측면에서도동일하게반응하게된다. 여기서인지적측면은미디어에서보도되는이슈의개념, 사실등을의미하며, 정서적측면이란미디어에서이슈를어떤논조로다루며어떤잣대를가지고평가하는지를의미한다 [3]. 결국미디어는수용자에게특정이슈나사건이의미하는바를보여줌으로써수용자가그것을중요한의제로간주하도록유도한다 [4]. 개인이어떤사건을관찰해서이해하는과정을의미하는프레이밍은경험의조직화와같은것으로, 개인은각기다른자신의프레임을가지고있기때문에사건에대한각개인의관점은사람에따라다를수밖에없다 [5][6]. 프레이밍을의제설정의측면에서재정의하면, 프레임은미디어가어떤이슈혹은인물에대한이미지를형성하기위해특정속성을선택하는과정이라고볼수있다. 즉, 미디어에서어떤이슈를보도할때, 그이슈의속성들을선택하여강조하는반면다른속성들은배제한다. 이런과정에서수용자들이어떻게그이슈를인지하는지에영향을미치게된다. 또한정보를생산하는언론인들도백지상태에서정보를수용하는것이아니라, 이미축적된지식을토대로하여구축되어있는스키마 (schema) 에따라선택적으로정보를수용하기때문에벌어진사건에대한접근방식에영향을미치게 된다. 이처럼미디어는선거기사를제공할때일정한틀을도입함으로써수용자들로하여금어떤메시지를유목화해서해석하고평가하도록하는역할을하는셈이다. 이러한기능을통해미디어는특정선거이슈에대해, 이슈와관련된보다큰그림의맥락적판단을하도록하거나혹은이슈와맥락적으로무관하거나특이한사건에만초점을두도록유도한다 [5]. 따라서언론이선거라는대의민주주의의이벤트를보도하는방식에대한연구는그중요성으로인하여지속적으로연구되어오고있다. 이러한맥락에서언론의 19대총선보도의특징이무엇이었는지를기존의보도태도와비교하여보는것은의미있는일이라고판단된다. 특히문자기호이외에사진이라는영상기호가활용되는방식에관한연구는언론의선거보도방식에대한새로운시사점을제공하게될것이다. Ⅱ. 선거보도관행에대한선행연구디지털기술의발달로인해매체의눈부신발전이진행되면서언론이현대정치에미치는영향에도변화가발생하고있다. 다양한매체들이각각그특성에따라정치와선거에영향을미치는것에비해그동안의선거보도행태연구는신문과방송매체를중심으로이루어져왔다. 특히신문의보도행태에대한연구결과들은오랜기간동안동일한특징과문제점을반복하여제기하고있다. 1987년의 13대총선과대통령선거, 1991년의기초및광역의회선거에대한여러연구들을분석한백선기는우리나라신문의선거보도경향을다음과같이정리하고있다. 먼저전형적인경마식보도 (horse-race journalism) 와후보자들간의 갈등 및 대결구도 로승자와패자를가르는전장 ( 戰場 ) 구조를가장큰특징으로제기하였다. 다음으로는불분명한정책비교, 학연과지연중심보도, 기존의여당과야당중심의지면구성 ( 무소속이나정치신인에대한무관심 ), 높은해설기사비중, 미확인보도와추측성기사의난무, 불명확한여
신문의선거보도행태와사진이미지활용 -5 대중앙일간지의 19 대총선보도를중심으로 - 159 론조사의제시등을연구결과로제시하였다 [7-9]. 2000년실시된 16대국회의원선거의특징을분석한백선기 (2000) 는대표적인특징으로정당대표중심보도를강조하면서, 이러한현상으로인하여국회의원을뽑는선거가대통령선거구도로보도되는기현상을조장하였다고비판하였다. 당시정당대표를초청한관훈클럽토론회에서총선자체보다는각정당대표의자질이나위치및특정사안들에대한대처능력을집중적으로질문함으로써지나치게각정당의대표들에게만주목하게하고그들의대권주자가능성에초점을맞춘내용을언론은그대로중계보도하면서총선이마치대선처럼변질되었다고주장하였다 [10]. 2002년지방선거가끝난이후의선거보도결과를분석한안차수 (2006) 는 무관심유발자 로서의언론과 중앙정치의대리인 으로서의언론이라는특징으로종합하면서, 월드컵열기로인해지방선거보도량이적었다는특징과더불어경마식저널리즘, 정책이빠진선정적인보도를주된특징으로제기하였다 [11]. 특히지방선거를이회창과노무현이라는양당대선후보간대결로몰아감으로써지방선거에지방은없고대선의전초전성격만부각시켰다는특징은본논문의연구주제와연관해서시사하는바가크다. 사실신문의선거보도행태에대한비판은주로편향적보도, 부정적캠페인중심의보도, 경마식보도, 근거없는추측성보도, 잘못된인용보도, 비과학적인보도, 지역감정자극 [12-16], 미진한주요이슈보도 [17-20] 등으로정리할수있다. 유권자들이후보자의이미지구축은언론매체로부터, 후보자의정책은주로홍보물을통해흡수한다는연구결과 [21] 가반증하는바와같다. 특히디지털시대가본격적으로진행되면서글쓰기와동일한의미로인식 [22] 되고있는사진이미지가유권자들을감성적으로설득하기위해활용되는방식 [23] 에대한연구는기존언론의보도관행을새로운시각에서분석할수있게해준다. 이와같은언론의선거보도관행에대한기존연구결과와 2012년도에실시된제19 대총선보도에나타난보도의특징을비교연구하는것은의미있는일이다. 특히대선을앞둔상황에서선거보도에서의언론의역할을재정립해보는긍정적인 계기가될것으로생각한다. Ⅲ. 연구문제와연구방법 1. 연구문제본연구는 2012년도에실시된 19대총선과정에서중앙일간지들의보도행태와이미지활용방법에대한연구를목적으로한다. 제19대총선보도의특징을 1992 년과 2002년연구결과로제시된선거보도관행과비교연구를통하여 12월대통령선거를앞둔시점에서언론의선거보도의긍정적인방향성을제시하고자한다. 특히사진이미지활용전략을분석함으로써이전의연구들이관심을가지지않았던부분을선거보도의영역으로흡수하여선거보도에있어사진이미지에대한새로운시각과중요성을부각시키고자한다. 이러한연구목적을실현하기위하여다음과같은연구문제를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1. 5대중앙일간지의 19대총선보도행태의특징은무엇인가? 연구문제 1-2. 특히이슈보도에나타난보도행태에는어떠한차이가있는가? 연구문제 2-1. 일간지의사진이미지활용방식은어떠한가? 연구문제 2-2. 특히이슈보도에서의사진이미지활용방법에는어떠한특징이나타나는가? 2. 연구방법본연구의연구기간은 19대총선공식선거일인 3월 29일부터투표일인 4월 10일 (13일간 ) 까지중앙 5대일간지 (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 에게재된선거관련기사를분석대상으로하였다. 연구기간동안중앙 5대일간지에게제된선거관련기사총 969건을기사유형과기사내용을기준으로분류하였다. 기사유형은스트레이트 / 스케치기사, 해설 / 기획기사, 사설 / 칼럼으로구분하여분류하였으며, 기사내용은정당정책, 후보정책, 정당동정, 후보동정, 정치공방, 정책공방, 판세와지지도분석, 그리고기타
160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 Vol. 12 No. 8 기사로분류하였다. 각각의기사는다시사진게재유무를기준으로하여분류하였다. 또한조사대상기간동안중앙일간지에보도된기사분석과개표이후중앙일간지의선거결과분석기사들을토대로하여선거에영향을미친이슈 3가지를선택하였다. 선택된이슈 3가지에해당하는기사들만을별도로위와동일한기준을적용하여분류하였다. 이를통해중앙일간지의총선보도행태와사진이미지활용방법에대한분석을시도하였다. 기사분석에는총 8명 ( 일간지담당 5명과이슈담당 3명 ) 의코더들이기사유형과기사내용을정해진틀에따라분석하였다. 코더들은그룹별로실제연구에앞서 3월 27~28일간, 특정일간지기사를코딩하는사전조사과정을 2차례거쳤으며, 3월 29일 ~30일일간지기사를대상으로 3차사전조사과정을거친후코딩을하였다. 홀스티 (Holsti) 신뢰도계수 (coefficient of reliability) 로측정한코더간신뢰도 (intercorder reliability) 결과는각각.87( 중앙일간지기사담당 5명 ) 과.89( 이슈담당 3명 ) 로나타나신뢰성이검증되었다. 또한실제분석을실시하면서불확실한아이템의경우는분석기간중 3차례에걸친회의과정에서코더와연구자간협의를통하여결정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선거보도관행의구조화 연구문제 1-1의연구를위하여 5대중앙일간지의 19 대국회의원선거보도를기사유형과기사내용으로분석한결과는 [ 표 1][ 표 2] 과같이나타났다. 그결과에따라선거보도관행의특징을분석하면다음과같다. 표 1. 기사유형별보도내용 기사유형조선중앙동아한겨레경향계 스트레이트 / 스케치 56 66 36 42 34 234 해설 / 기획 110 75 119 115 118 537 사설 / 칼럼 27 38 40 51 42 198 총계 193 179 195 208 194 969 먼저해설기사의높은비중이특징으로나타나고있다. 스트레이트기사의경우는주요기사순위의편향성에문제가있을수있지만, 해설기사의경우는공정성을확보하기어렵다는문제를내포하고있다. 특히정당정책이나정당동정, 판세분석등을다루는기사에서도기자가가지고있는가치관과시각에따라의견을삽입시킬수있기때문에, 공정성에문제가생길가능성이높다. 특히언론의보도태도는뭔가이슈를찾아내는데초점이맞추어져있기때문에, 정당의선거쟁점이나정책대안에초점을맞추기보다는 당선 을중심으로한입후보자들간의전략및성공가능성에초점을맞추게된다. 이러한우려는사설 / 칼럼기사에서도나타나고있다. 선거유세기간중, 오피니언란에게재된기사총 198개중에조선일보에서는 27개를, 한겨레에서는 51개를게재하여대조적인차이를나타내고있다. 한겨레가다른신문들에비해이념에따른선거관련의견을활발하게전개하였다고볼수있다. 표 2. 기사내용별보도내용 기사내용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경향 계 정당정책 5 2 7 0 29 43 후보정책 0 3 3 3 0 9 정당동정 32 16 16 21 17 102 후보동정 15 16 10 8 6 55 정치공방 55 41 54 78 48 276 정책공방 5 5 15 15 3 43 판세 / 지지도 47 40 40 37 42 206 기타 34 56 50 46 49 235 총계 193 179 195 208 194 969 두번째로는정책이실종된선거보도의특징이다. 정당정책, 후보정책, 정책공방기사는총기사중 10% 를넘지못하는비율에그치고있다. 적은기사수와더불어복지정책과과잉복지론, 교육정책등이외에유권자입장에서주목할만한정책비교는눈에띠지않았다. 이러한상황에서경향의정당정책기사의수 (29개) 에주목할필요가있다. 경향은선거기간동안각정당의정책을비교하는기획기사를연재한결과이다. 세번째특징은 동정 과 판세 가판을치는언론의전형적인경마식보도로인해선거를 게임즐기기 방
신문의선거보도행태와사진이미지활용 -5 대중앙일간지의 19 대총선보도를중심으로 - 161 식으로보도하는관행이그대로유지되고있다는사실이다. 동정 과 판세 기사는그야말로박근혜와한명숙의동선따라가기, 주요인물을중심으로한격전지소개, 그리고지지율소개방식을통한토너먼트게임을관람하는분위기를자아내기에충분하였다. 특히신문마다 문재인, 낙동강벨트, 박근혜부산 5회방문, 안철수 관련기사를부각시키면서총선은자연스럽게대선분위기로고조되는양상을나타냈다. 네번째특징은중앙일간지의선거보도는과다한정치공방으로치우쳐마치정당의이념대리전을치루는양상으로전개되었다는점에서찾을수있다. 공식선거유세기간이시작하기전부터해군기지, 핵안보정상회의, 한미 FTA 이슈등에서부터총선의기싸움이시작되었으며, 새누리당이정동영출마지역구에김종훈을공천하면서분위기는극대화되었다. 이러한분위기는공식선거유세기간이시작되면서그대로이어져, 5 대일간지는정치공방기사를가장많이게재하였다. 복지정책을소개하는기사마저도정치공방의형식으로게재하였고, 색깔론과관련된기사가터질때마다일간지들은각정당의이념을대변한공방기사를게재하는특징을보이고있다. 중앙일간지들이비교적많은양 (24.3%) 으로다룬기타기사는주로투표독려기사, 재외동포선거함설치, 투표용지문제, 청와대반응, 시민반응등이포함되었다. 그중에서예비대선주자로분류되는안철수의동정이나, 이번선거에서주목을받은유명인, 연예인들의선거관련기사들이쏟아져나왔다는것이다른총선과는차이를만들어낸요소라할수있다. 이러한기사들은이번총선의의미를차기대통령선거의전초전분위기로몰고가는데긍정적인영향을미친것으로판단된다. 2. 선거대리전양상의이슈공방연구문제 1-2의연구를위하여중앙일간지의이슈선정과보도태도를분석한결과는다음과같다. 먼저분석대상인중앙일간지들이조사기간중에보도한기사내용과개표이후중앙일간지들의자체분석내용을종합하여분석한결과, 19대총선에영향을미친핵심이 슈는민간인불법사찰, 김용민막말파문, 문대성논문표절등세가지로나타났다. 표 3. 선거이슈의성격 민간인불법사찰막말파문논문표절 쟁점 사실관계 정서적 / 도덕적가치 사실관계 소통방식 사실적커뮤니케이션 정서적커뮤니케이션사실적커뮤니케이션 수용방식 정치적 / 논리적수용 정서적수용 논리적수용 보수언론 정권의보편성강조 저질 / 양아치 / 패륜 무대응 진보언론 원론적인도덕성결핍불법사찰에비해강조덜심각 막말이슈보다더중요 선거에영향을미친이슈의성격을비교하면 [ 표 3] 에나타난바와같다. 불법사찰이나논문표절사건은사실관계가쟁점인것에반해김용민막말은도덕적가치를적용하는정서적성격이강하다. 따라서중앙일간지의이슈보도에있어서도이러한특징이그대로반영되고있다. 정치적이거나논리적수용방식의성격을지니는불법사찰이나논문표절문제에비해정서적수용성격이강한막말파문을보도하면서보수지는 저질, 양아치, 패륜 등의정서적으로강한부정성을지니는용어들을사용하면서도덕성을강하게비판한것에반해, 진보지들은불법사찰이나논문표절문제가막말파문에비해더심각한문제임을부각시키는데총력을기울이는행태를보인것으로나타났다. 먼저민간인불법사찰보도내용을분석한결과는 [ 표 4] 와같다. 표 4. 민간인불법사찰이슈보도내용 기사유형 프 1) 레임 조선중앙동아한겨레경향계 전체기사 34 45 43 83 92 297 스트레이트 26 31 26 38 53 174 해설 / 기획 0 4 11 36 24 75 사설 / 칼럼 8 10 6 9 15 48 문제제기 19 31 27 80 70 227 갈등 5 6 14 0 9 34 책임귀인 7 7 2 2 12 30 도덕성 3 1 0 1 1 6
162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 Vol. 12 No. 8 민간인불법사찰이슈보도는진보지에서집중적으로보도되었다. 기사유형을분석한결과, 보수지는트레이트기사의비중이높은반면, 진보지들은보수지에비해해설 / 기획기사의비중이뚜렷하게높게나타났다. 프레임을기준으로한분석결과에서는 5개일간지모두문제제기프레임의비중이높았으며, 보수지의경우는책임귀인프레임과갈등프레임이다양하게분포하는특징을보이고있다. 조선일보를비롯한보수지들은불법사찰이슈에대해근본적으로도덕성차원의잘못에대한문제제기를하면서김대중정부의불법도청이나노무현정부의불법사찰사례등을강조하면서책임귀인과갈등을동시에강조하는보도태도로여당의방어논리를부각시키 막말파문이슈를분석한내용은 [ 표 5] 에나타난것과같이, 진보지에비해보수지의보도량이많으며보수지의경우는문제제기프레임에초점을맞추면서도덕성을부각하는반면, 한겨레의경우는책임귀인프레임기사비중이상대적으로높은것으로나타났다. 민간인불법사찰이슈에비해서보수지와진보지간의보도량에큰차이가없는이유는보수지의공세에진보지가적극적인방어자세를견지한결과라고할수있다. 그러나 [ 표 6] 에나타난논문표절이슈에서는진보지와보수지의보도량의현격한차이를나타내고있다. 이이슈는경향이집중적으로문제를부각한것에반해보수지들은무대응전략으로의제로설정하지않은것을알수있다. 는데치중하였다. 반면한겨레신문과경향일보는불법 사찰문제가제기된시점부터 박정희정권의망령, 박정희정권의유전자, 이명박근혜 등의단어들을사용하면서현정부의비도덕성과박근혜이미지를연계시키기위해전력을다하는모습을보이면서야당의입장을대변하는데총력을다하였다. 이러한보도관행은중앙일간지가정당의선거전을대리하는양상을나타내는것으로, 다른이슈에서도동일하게나타나고있다. 표 6. 논문표절이슈보도내용 기사유형 프레임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경향 계 전체기사 1 1 0 2 8 12 스트레이트 1 1 0 1 3 6 해설 / 기획 0 0 0 0 3 3 사설 / 칼럼 0 0 0 1 2 3 문제제기 1 0 0 1 5 7 갈등 0 1 0 0 0 1 책임귀인 0 0 0 1 1 2 도덕성 0 0 0 0 2 2 표 5. 막말파문이슈보도내용 기사유형 프레임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경향 계 전체기사 18 14 15 11 10 68 스트레이트 13 6 7 5 6 37 해설 / 기획 2 4 5 2 3 16 사설 / 칼럼 3 4 3 4 1 15 문제제기 17 10 9 6 9 51 갈등 0 1 1 0 1 3 책임귀인 1 1 1 4 0 7 도덕성 0 2 4 1 0 7 이상에서살펴본바와같이, 19대총선보도에있어서중앙일간지들은이슈를선정하고보도하는과정에서자사의정치이념과부합하는정당의입장을대변하는기사들을게재하여선거대리전을치루는양태를보여주고있다. 이러한기사들은주로해설 / 기획기사나사설 / 칼럼기사를통해반영되었고, 기사내용을기준으로해서는정치공방기사들에서높은비중을차지하고 있다. 따라서이슈보도에있어서의제를설정하고, 의제 1) 프레임에대한조작적정의는정성호 (2009)[5] 를참고하였으며그기준은다음과같다. 문제제기프레임은사건 ( 발단, 진행, 결과등의과정및관계 ) 을보도함에있어서문제의제기수준에초점을두는경우를말하며, 갈등프레임은사건을보도함에있어서대립과갈등에초점을두거나조장하는경우가해당된다. 책임귀인프레임은사건관련주체의행위와원인에대하여책임소재를추궁하는경우, 도덕성프레임은사건의결과에서유발된문제점을해결하기위한사회문화적규범이나도덕성을강조하는경우가해당된다. 이러한프레임코딩에서는해당기사의핵심적 (1 차 ) 초점에따랐다. 기사에따라두개이상의프레임에코딩이가능할수있으나 1 차적초점이어느프레임에해당하는지를판단하여코딩하였다. 를바라보는프레임을제공하는중앙일간지들의보도관행은일반선거보도와동일한전형적인관행을그대로유지하고있다고할수있겠다. 3. 이념의대리전양상의이미지공방연구문제2-1 의연구를위하여조사대상일간지의사진이미지활용방식을분석한결과는 [ 표 7] 과같다. 19 대총선보도에서사진이미지는기사유형으로는 해설 /
신문의선거보도행태와사진이미지활용 -5 대중앙일간지의 19 대총선보도를중심으로 - 163 기획기사 (247건) 에서가장많이활용되었으며, 기사내용에서는 판세 / 지지도 (104건), 기타 (99건), 정치공방 (87건), 정당동정 (66건 ) 의순으로게재되었다. 이중에서 판세 / 지지도 는후보의얼굴을증명하는사진이대부분이었으며, 기타 는정당과는직접적으로관계없는기사들을분류한항목들이많았다. 선거와관련된핫이슈들을기사화하는 정치공방 과 정당동정 기사에사진이미지가적극활용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사진이미지는기사내용을정서적으로강화하는기능을하기때문에정치공방이나정당동정과같은이슈에대해사진이없는기사에비해서유권자들의프레임설정에영향을미칠가능성이높다고할수있겠다. 표 7. 사진게재유무에따른기사분류 2) 조선중앙동아한겨레경향계스트레이트 / 스케치 56 37 66 33 36 22 42 24 34 25 234 141 19 33 14 18 9 93 해설 / 기획 110 52 75 36 119 73 115 55 118 58 537 274 58 39 46 60 60 263 사설 / 칼럼 27 38 40 51 42 198 총계 193 89 179 69 195 95 208 79 194 83 969 415 77 72 60 78 69 356 정당정책 5 2 2 2 7 2 0 11 17 0 29 43 3 0 5 0 18 26 후보정책 0 0 3 2 3 3 3 0 8 3 0 9 0 1 0 0 0 1 정당동정 32 22 16 7 16 13 21 8 17 16 102 66 10 9 3 13 1 36 후보동정 15 9 16 8 10 8 4 3 32 8 6 55 6 8 2 4 3 23 정치공방 55 20 41 13 54 19 78 24 48 11 276 87 35 28 35 54 39 191 정책공방 5 2 5 2 15 5 15 5 0 14 3 43 3 3 10 10 3 29 판세 / 지지도 47 18 40 21 40 23 37 16 42 26 206 104 29 19 17 21 16 102 기타 34 17 56 21 50 24 46 18 49 19 235 99 17 35 26 29 30 137 연구문제 2-2의연구를위하여사진이미지활용방법을이슈별로분석한결과는 [ 표 8] 과같다. 사진이미지를가장많이활용한이슈는불법사찰로나타났으며, 논문표절의혹은거의사진이게재되지않았다. 논문 2) 하나의칼럼의위는사진이있는기사의수, 아래는사진이없는기사의수를의미 / 사진유무를적시한기사에서는칼럼과사설의기사수는배제된것임. 표절은해당후보자의증명사진이외에는이미지화할아이템이적었기때문이며, 불법사찰은공식선거기간의시작과함께제기되면서유세기간내내이슈로작용하였기때문에사진이미지의양도많을수밖에없었다. 중요한점은진보지는불법사찰에, 보수지를대표하는조선일보는막말파문에보다더많은양의사진이미지를활용하였다는점이다. 그만큼중앙일간지들은이슈선정과마찬가지로이슈를강조하기위해사진이미지를활용하는전략에서도이념성향에따라동일한전략을사용하고있음을알수있다. 표 8. 이슈별사진게재기사의수 이슈사진조선중앙동아한겨레경향계 불법사찰 막말파문 논문표절 유 14 13 18 39 35 119 무 12 22 21 35 42 132 유 7 4 4 4 4 23 무 8 6 8 3 5 30 유 1 1 0 1 3 6 무 0 0 0 0 3 3 특정사건의이슈화는단순한사실이나정보전달이라기보다는선과악의대립구도로이루어지는경향이있으며, 서사성과신화성이곁들여져있을경우에확대재생산될가능성이높다. 그결과이슈는단순한사실자체에그치지않고관련된사람들을비난하고공격하는공격저널리즘의구조를띠게된다. 이러한이슈화에사진이미지가활용되는경우에는공격저널리즘이확대재생산될가능성이높다. 특히막말파문이슈의경우에는이슈의당사자라고할수있는나꼼수멤버들의적극적인선거참여가막말이슈의확대에큰영향을미쳤다고볼수있다. 나꼼수멤버들은시청광장모임 (4월 9일 ), 부산사상방문 (4월 10일 ) 등의이벤트를벌이므로해서중앙일간지들이사진이미지를편집하기용이한환경을자발적으로제공하였다. 이에반해불법사찰의공격대상인이명박대통령은이슈와관련된사진이미지를제공하지않으므로해서불법사찰과관련성이적은추상적인사진이미지들을게재함으로써이슈를확대재생산하는데어려움을겪을수밖에없었다. 중앙일간지의사진이미지활용에있어서강조하고
164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 Vol. 12 No. 8 싶은것은기사내용의맥락과관계없는사진을마치직접적인관계가있는것처럼편집함으로써기사내용을정서적으로강화시키려는행태에대한언론인의성찰이필요하다는점이다. 한겨레는불법사찰문제를현정권의책임론을부각시키기위하여이명박대통령의사진을여러장게재 3) 하였는데, 게재된사진들은불법사찰사건과는관계없는맥락 ( 외교업무수행중의사진 ) 의사진들이었다. 그러나고개를숙이고있거나, 큰근심에빠져있는듯한사진속의이명박대통령의모습은마치기사내용과관련된이미지로받아들여져기사내용을정서적으로강화시키는역할을충분히수행하였다. 조선일보도막말파문의당사자인김용민후보의사진을게재하면서, 실제맥락과는상관없는기사내용에삽입함으로써마치기사내용과사진의내용이직접적인관계가있는것처럼인식하도록하여사진의텍스트를바꾸는의도성을나타냈다. 개표이후 김용민후보와나꼼수의 양아치정치 가철퇴를맞았다 는내용의기사 4) 를다루면서, 선거기간중에노인정을방문해사죄하는김용민후보의사진을게재하여통곡하듯슬퍼하는모습이철퇴를맞은이후의참회하는모습처럼느껴지도록하려는의도를보여주었다. 기사내용과관련없는맥락의사진을게재함으로써마치기사내용의분위기를강화하는효과처럼오해하도록게재하는사례는추측기사의경우라도마치그기사내용을기정사실처럼받아들이게하는오류를범할가능성이있다. 따라서언론인들은의도적인경우는물론이고비의도적인경우라고할지라도주의하는태도를가져야할것이라판단된다. Ⅴ. 결론 5대중앙일간지에나타난 19대총선보도행태의특징을분석한결과선거보도의부정적인행태는구조화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1992년 14대총선전후시점 3) 대표적인사례는한겨레신문 3 월 29 일 3 면, 31 일 3 면, 그리고 4 월 2 일 1 면에게재된사진들이다. 4) 조선일보 4 월 13 일자 4 면기사참고. 에실시된연구결과를종합한내용 5) 과 19대총선의특징을비교하면 [ 표 9] 와같이나타난다. 이결과에따르면, 학연과지연구도의보도성향이 19대총선보도에서는보수와진보의진영논리와세대간의투표갈등으로대체되어나타나고있는점과지면구성에있어서집권여당의중심에서이슈중심인물로집중하는현상으로대체된것을제외하고는부정적관행이그대로유지되고있음을알수있다. 표 9. 14 대총선보도와 19 대국회의원선거보도관행특징비교 1992 년 14 대총선시점변화 2012 년 19 대총선 전형적인경마식보도없음경마식보도관행 갈등및대결구조의전장 ( 戰場 ) 구도 학연, 지연구도 선거쟁점, 정책의차이보도소홀 집권여당중심의지면구성 스트레이트기사의중요순위편향성너무많은해설기사 없음 유사대체 없음 유사대체 없음 격전지, 판세분석기사의범람 진영논리와세대투표강조 선거쟁점과정책에대한보도자체가부족 이슈중심인물로의집중현상 너무많은해설기사 미확인보도와추측기사난무 없음 진영논리와결합하여갈등조장에크게기여 너무많은여론조사와부정확성 없음 너무많은판세분석기사 선거상황의부정적현상에과다초점 없음 ( 부정적 ) 이슈중심의선거보도 총선을대선구도로보도 없음 총선을대선의전초전으로보도 이러한관행은사진이미지활용방식에서도그대로재현되고있음은신문의선거보도문제를확대재생산할가능성이더욱높다. 특히디지털미디어의발달로인하여영상이미지로소통할수있는환경이활성화되면서향후영상이미지가선거보도행태에미칠영향력은더욱확대될것으로판단된다. 더욱강조하고싶은점은이번선거에서세대간의갈등이진영논리와결합되면서심화되고있다는점이다. 이는기존미디어로부터영향력을받지않는젊은세대가 SNS로대변되는디지털미디어를활용하여선거에직접적인영향력을행사할가능성을높이고있다. 따라서 12월대선에서는 5) 언론의기존선거보도관행을종합적으로분석한백선기의연구 [6] 를토대로하였음.
신문의선거보도행태와사진이미지활용 -5 대중앙일간지의 19 대총선보도를중심으로 - 165 미디어간갈등이더욱심화할것으로판단된다. 결국중앙일간지가선거관련핵심이슈보도에서문제해결보다는정략적차원에서터뜨리고, 이용하고보자는식의보도행태를일삼을경우유권자들의언론에대한신뢰와선망이줄어들고, 이는선거보도의효율성저하는물론궁극적으로정치시스템의약화로이어지게된다. 결국정치인들이유권자들이믿지않는언론을이용해유권자들과커뮤니케이션해야한다면정치인과유권자는물론언론까지포함해모두가패자가될가능성이높다. 미디어간보도경쟁이더욱격화되고있는상황에서중앙일간지가언론본연의역할을어떻게찾아가는지여부는선거문화형성에결정적인영향을미치게될것으로판단된다. 본연구는선거보도관행연구와더불어사진이미지의활용방법에대해연구하였다. 기존선거보도관행에대한연구에비해사진이미지활용방법에대한연구는그수가극히적어양적조사만으로도그의의가있다고볼수있겠다. 하지만사진의내용분석을통하여더욱심도있는결론을제시하지못한것은한계로남는다. 앞으로더욱많은연구자들에의해사진이미지는물론영상이미지분석을통해언론의선거보도행태가제역할을수행하는데이론적으로기여할수있는연구가활발하게진행되기를기대해본다. 참고문헌 [1] J. Tankard, L. Henderickson, J. Silberman, K. Bliss, and S. Ghanem, "Media frames: Approaches to conceptualization and measurement," Paper presented at the annual convention of the Association for Education in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 Boston, MA., 1991. [2] M. E. McCombs and D. L. Shaw, The Agenda-Setting Function of Mass Media, Public Opinion Quarterly, Vol.36, No.2, pp.176-187, 1972. [3] 반현, 의제설정이론의재고찰 ; 5단계진화모델을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이론, 제3권, 제2호, pp.7-52, 2007. [4] S. Iyengar, "The accessibility bias in politics: Television news and publicopinion," International Journal of Public Opinion Research, Vol.2, pp1-15, 1990. [5] Goffman, E. and Frame analysis: An essay on the organization of experience. London: Harper and Row, 1974. [6] 정성호, 선거보도의유형에관한연구 ; 5.31 지방선거공천비리보도를중심으로,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 제13권, pp.135-175, 2009. [7] 백선기, 한국신문의비정상적보도경향에관한연구 ; 6.29 선언이후의중앙일간지들의보도관행을중심으로, 한국언론학보, 제28호, pp.213-237, 1992a. [8] 백선기, 한국신문의선거보도에있어서의 공정성 ; 14대총선에대한몇가지제언, 한국언론학회제6차 < 쟁점과토론 > 포럼, pp.19-30, 1992b. [9] 백선기, 한국신문의선거보도경향과심층구조 ; 제15대총선보도에대한기호학적분석을중심으로, 한국언론학보, 제39호, pp.122-179, 1996. [10] 백선기, 대통령선거와구분되지않은제16대총선보도경향및구도. 저널리즘비평, 제30호, pp.14-19, 2000. [11] 안차수, 5.31 지방선거보도현황과문제점 ; 신문과방송을중심으로, 한국언론학회심포지움및세미나, pp.51-74, 2006. [12] 강명구, 시민배제의정치와민의배제의선거보도,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 제14대대선보도감시활동종합보고서 >, pp.247-256, 1994. [13] 권혁남, 15대국회의원총선보도분석 : 한국언론과선거보도, 나남, 1997. [14] 권혁남, 선거여론조사보도의문제점과새로운방향 : 13대대통령선거와국회의원선거보도를중심으로, 신문학보, 제26호,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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