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제정 재난보도준칙선포식 일시 : 2014. 9. 16( 화 ) 오전 10시장소 : 한국프레스센터 19층기자회견장주관 :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참여단체 : 방송기자연합회 인터넷신문위원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사진기자협회한국어문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후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C ontents 식순 1 언론 5개단체공동검토위원회재난보도준칙제정과정 3 재난보도준칙 4 정부및재난관리당국에대한요구 11 언론 5개단체장인사말 13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참여단체소개 21 방송기자연합회, 인터넷신문위원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어문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 가나다순 ) 부록한국기자협회재난보도준칙시안마련과정 31 한국기자협회재난보도준칙시안 33 언론 5개단체재난보도준칙의구조와내용적특징 37 언론 5개단체재난보도준칙제정의의의 40 자료한국기자협회 세월호참사보도가이드라인 45 한국기자협회토론회발제문 47 한국기자협회공청회녹취록 65 언론 5개단체재난보도준칙제정공청회발제문과토론문 98 언론 5개단체재난보도준칙제정공청회녹취록 123 BBC 와 NHK 의재난보도가이드라인 155 2014 언론단체제정재난보도준칙선포식
재난보도준칙 언론단체제정재난보도준칙선포식식순 일자내용세부내용 개회 개회식 - 사회 : 심규선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부회장 경과보고 - 허승호한국신문협회사무총장 9/16 ( 화 ) 인사말 서명식 - 송필호한국신문협회회장 - 안광한한국방송협회회장 - 송희영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 박종률한국기자협회회장 - 이명관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 - 이창호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 김병호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 언론단체대표 사진촬영 - 언론단체대표 다짐행사 - 재난보도준칙前文일부낭독 - 김종화한국방송협회사무총장 정부및재난관리당국에 대한요구 - 김용만한국기자협회총괄본부장 폐회 - 사회자 질의응답 - 사회자 1
재난보도준칙 언론 5 개단체공동검토위원회재난보도준칙제정과정 허승호 ( 한국신문협회사무총장 ) 2014년 4월 16일세월호참사이후언론의취재및보도에대해언론계내외에서문제가제기되자재난보도준칙제정을가장먼저논의한곳은한국기자협회였다. 한국기자협회는사고발생나흘후인 4월 20일 세월호참사보도가이드라인 10개항을발표했고, 4월 23일 재난보도준칙제정방안토론회 를열었다. 기자협회토론회가열리던날, 한국신문협회는준칙이제정으로끝나지않고실천으로이어지기위해서는 1 세월호참사의실체가드러난적절한시기에, 2 준칙을지켜야할언론계공동으로, 3 충분하고심도있는논의를거쳐진행하되, 4 준칙에는사후모니터링장치까지마련돼야한다며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등 4개단체에재난보도준칙의공동제정을제안했다. 4개단체는신문협회의제안에동의하였으며기협외 4개단체는기협의선제적대응을긍정평가했다. 이후준칙제정의절차와방식에대해다소간이견이있었으나한국언론진흥재단의중재로 5개단체는 5월 21일 기자협회준칙제정위원회가 시안 을먼저만들면각단체대표로구성된공동검토위원회가이를수정 보완한다 고서면합의하기에이르렀다. 진흥재단은이사업의재정적후원과사무지원도하기로했다. 기협제정위의시안이완성되자 6 월 9 일공동검토위는첫만남을가졌다. 공동검토위는 5 개단체대리인과기협시안작성을이끌었던이연선문대교수등 6 인으로구성됐다. 검토위는 7월 1일실무적검토작업을시작한이후 8월 18일까지매주월요일회의를열고각단체의견을취합해 공청회시안 을만들었다. 공청회는 8월 25일열렸다. 공청회에서나온의견과추가적으로참여의뜻을밝힌한국인터넷신문협회등 10개단체의의견을반영한 최종안 을확정하고 5개단체장의승인을얻어세월호참사만 5개월이되는 9월 16일재난보도준칙을제정, 선포하기에이르렀다. 3
재난보도준칙 재난보도준칙 재난이발생했을때정확하고신속하게재난정보를제공해국민의생명과재산을지키는것도언론의기본사명중하나이다. 언론의재난보도에는방재와복구기능도있음을유념해피해의확산을방지하고피해자와피해지역이어려움을극복하고하루빨리일상으로돌아갈수있도록기능해야한다. 재난보도는사회적혼란이나불안을야기하지않도록노력해야하며, 재난수습에지장을주거나피해자의명예나사생활등개인의인권을침해하는일이없도록각별히유의해야한다. 2014년 4월 16일세월호침몰참사를계기로우리언론인은이런의지를담아재난보도준칙을제정하고이를성실하게실천할것을다짐한다. 제 1 장목적과적용 제1조 ( 목적 ) 이준칙은재난이발생했을때언론의취재와보도에관한세부기준을제시함으로써취재현장의혼란을방지하고언론의원활한공적기능수행에기여함을목적으로한다. 제2조 ( 적용 ) 이준칙은다음과같은재난으로대규모인명피해나재산피해가발생하거나발생할가능성이있을경우에적용한다. 전쟁이나국방분야는제외한다. 1 태풍, 홍수, 호우, 산사태, 강풍, 풍랑, 해일, 대설, 낙뢰, 가뭄, 지진등과이에준하는자연재난 2 화재, 붕괴, 폭발, 육상과해상의교통사고및항공사고, 화생방사고, 환경오염, 원전사고등과이에준하는인적재난 3 전기, 가스, 통신, 교통, 금융, 의료, 식수등국가기반체계의마비나이에대한테러 4 급성감염병, 인수공통전염병, 신종인플루엔자, 조류인플루엔자 (AI) 의창궐등질병재난 5 위에준하는대형사건사고등사회적재난 4
재난보도준칙 제 2 장취재와보도 1. 일반준칙제3조 ( 정확한보도 ) 언론은재난발생사실과피해및구조상황등재난관련정보를국민에게최대한정확하고신속하게보도해야한다. 제4조 ( 인명구조와수습우선 ) 재난현장취재는긴급한인명구조와보호, 사후수습등의활동에지장을주지않는범위안에서이루어져야한다. 재난관리당국이설정한폴리스라인, 포토라인등취재제한은특별한사유가없는한준수한다. 제5조 ( 피해의최소화 ) 언론의역할중에는방재와복구기능도있음을유념해재난피해를최소화하는데기여해야한다. 제6조 ( 예방정보제공 ) 언론은사실전달뿐만아니라새로발생할지도모르는피해를예방하기위해안내와사전정보를제공하고, 피해자및지역주민에게필요한생활정보나행동요령등을전달하는데도노력해야한다. 제7조 ( 비윤리적취재금지 ) 취재를할때는신분을밝혀야한다. 신분사칭이나비밀촬영및녹음등비윤리적인수단과방법을통한취재는하지않는다. 제8조 ( 통제지역취재 ) 병원, 피난처, 수사기관등출입을통제하는곳에서의취재는특별한사유가없는한관계기관의동의를얻어야한다. 제9조 ( 현장데스크운영 ) 언론사는충실한재난보도를위해가급적현장데스크를두며, 본사데스크는현장상황이왜곡돼보도되지않도록현장데스크와취재기자의의견을최대한존중한다. 제10조 ( 무리한보도경쟁자제 ) 언론사와제작책임자는속보경쟁에치우쳐현장기자에게무리한취재나제작을요구함으로써정확성을소홀히하도록해서는안된다. 제11조 ( 공적정보의취급 ) 피해규모나피해자명단, 사고원인과수사상황등중요한정보에관한보도는책임있는재난관리당국이나관련기관의공식발표에따르되공식발표의진위와정확성에대해서도최대한검증해야한다. 공식발표가늦어지거나발표내용이의심스러울때는자체적으로취재한내용을보도하되정확성과객관성을최대한 5
재난보도준칙 검증하고자체취재임을밝혀야한다. 제12조 ( 취재원에대한검증 ) 재난과관련해인터뷰나코멘트를하는인물에대해서는사전에신뢰성과전문성을충분히검증해야한다. 재난발생시급박한취재여건상충실한검증이어려운점을감안해평소검증된재난전문가들의명단을확보해놓고수시로검증하여활용하도록한다. 취재원을검증할때는다음과같은사항들을확인하기위한노력을기울여야한다. 1 취재원의전문성은충분하며, 믿을만한가 2 취재원이고의, 또는실수로사실과다른발언을할가능성은없는가 3 취재원은어떤경위로그런정보를입수했는가 4 취재원의정보는다른취재원을통해서도확인할수있는가 5 취재원의정보는문서나자료등을통해서도검증할수있는가제13조 ( 유언비어방지 ) 모든정보는출처를공개하고실명으로보도하는것을원칙으로한다. 확인되지않거나불확실한정보는보도를자제함으로써유언비어의발생이나확산을막아야한다. 제14조 ( 단편적인정보의보도 ) 사건사고의전체상이파악되지않은상황에서불가피하게단편적이고단락적인정보를보도할때는부족하거나더확인돼야할사실이무엇인지를함께언급함으로써독자나시청자가정보의한계를인식할수있도록노력한다. 제15조 ( 선정적보도지양 ) 피해자가족의오열등과도한감정표현, 부적절한신체노출, 재난상황의본질과관련이없는흥미위주의보도등은하지않는다. 자극적인장면의단순반복보도는지양한다. 불필요한반발이나불쾌감을유발할수있는지나친근접취재도자제한다. 제16조 ( 감정적표현자제 ) 개인적인감정이들어간즉흥적인보도나논평은하지않으며냉정하고침착한보도태도를유지한다. 자극적이거나선정적인용어, 공포심이나불쾌감을줄수있는용어는사용하지않는다. 제17조 ( 정정과반론보도 ) 보도한내용이사실과다를경우에는독자나시청자가납득할수있는적절한방법으로신속하고분명하게바로잡아야한다. 반론보도요구가타당하다고판단될때는전향적으로수용해야한다. 6
재난보도준칙 2. 피해자인권보호 제18조 ( 피해자보호 ) 취재보도과정에서사망자와부상자등피해자와그가족, 주변사람들의의견이나희망사항을존중하고, 그들의명예나사생활, 심리적안정등을침해해서는안된다. 제19조 ( 신상공개주의 ) 피해자와그가족, 주변사람들의상세한신상공개는인격권이나초상권, 사생활침해등의우려가있으므로최대한신중해야한다. 제20조 ( 피해자인터뷰 ) 피해자와그가족, 주변사람들에게인터뷰를강요해서는안된다. 인터뷰를원치않을경우에는그의사를존중해야하며비밀촬영이나녹음등은하지않는다. 인터뷰에응한다할지라도질문내용과질문방법, 인터뷰시간등을세심하게배려해피해자의심리적육체적안정을해치지않도록각별히유의해야한다. 제21조 ( 미성년자취재 ) 13세이하의미성년자는원칙적으로취재를하지않는다. 꼭필요하다고판단될경우에는부모나보호자의동의를얻어야한다. 제22조 ( 피해자대표와의접촉 ) 피해자와그가족들이대표자를정했을경우에는이들의의견을적절히수용하고보도에반영함으로써피해자와언론사이에불필요한마찰이나갈등, 오해가생기지않도록노력한다. 자원봉사자와의접촉도이와같다. 제23조 ( 과거자료사용자제 ) 과거에발생했던유사한사건사고의기사사진영상음성등을사용하는것은해당사건사고와관련된사람의아픈기억을되살리고불필요한불안감을부추길수있으므로가급적자제한다. 부득이사용할경우에는과거자료라는점을분명히밝힌다. 3. 취재진의안전확보 제24조 ( 안전조치강구 ) 언론사와취재진은취재현장이취재진의생명과안전을위협할수있다고판단될경우에는취재에앞서적절한안전조치를강구해야한다. 제25조 ( 안전장비준비 ) 언론사는재난취재에대비해언제든지취재진에게지급할수있도록기본적인안전보호장비를준비해두어야한다. 취재진은반드시안전장비를갖추고취재에임해야한다. 7
재난보도준칙 제26조 ( 재난법규의숙지 ) 재난현장에투입되는취재진은사내외에서사전교육을받거나회사가제정한준칙등을통해재난관련법규를숙지해야하며반드시안전지침을준수해야한다. 제27조 ( 충분한취재지원 ) 언론사는재난현장취재진의안전교통숙박식사휴식교대보상등을충분히지원해야하며, 사후심리치료나건강검진등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 4. 현장취재협의체운영 제28조 ( 구성 ) 각언론사는이준칙이제대로지켜질수있도록협의하고협력하기위해필요한경우현장데스크등각사의대표가참여하는 재난현장취재협의체 ( 이하취재협의체 ) 를구성할수있다. 각언론사는취재협의체가현장의여러문제를줄이고, 재난보도준칙의효과를기대할수있는현실적이고도유효한대안이라는점에유념해취재협의체구성에적극협력하고그결정을존중한다. 사전에이준칙에대한동의의사를밝힌사실이없는언론사라하더라도취재협의체에참여하게되면준칙준수에동의한것으로간주한다. 제29조 ( 권한 ) 취재협의체는이준칙에따라원활한취재와보도를할수있도록재난관리당국에현장브리핑룸설치, 브리핑주기결정, 브리핑담당자지명, 필요한정보의공개, 기타취재에필요한사항등과관련해협조를요구할수있다. 제30조 ( 의견개진 ) 취재협의체는재난관리당국이폴리스라인이나포토라인설정등취재에직간접적인영향을주는사안을결정할경우사전에의견을개진하고사후운영방법에대해서도개선이나협의를요청할수있다. 제31조 ( 대표취재 ) 취재협의체는재난현장에대한접근이제한받을경우, 과도한취재인원으로피해자의인권을침해하거나구조작업등에지장을줄우려가있을경우, 기타필요하다고판단될경우에는논의를거쳐대표취재를할수있다. 제32조 ( 초기취재지원 ) 취재협의체는취재초기에취재진이미처준비하지못한생활용품이나단기간의숙박장소, 전기 통신 이동수단등을확보하기위해현장의관계당국이나자원봉사단체등과협의할수있다. 취재협의체는사후정산을제안하거나수용할수있으며언론사가소요경비를분담해야할경우각언론사는취재협의체의결정을존중해야한다. 8
재난보도준칙 제 33 조 ( 현장제재 ) 이준칙에따라취재협의체가합의한사항을위반한언론사의취재진에 대해서는취재협의체차원에서공동취재배제등의불이익을줄수있다. 위반정도에 따라소속언론단체에추가제재도요청할수있다. 제 3 장언론사의의무 제34조 ( 지원준비와교육 ) 언론사는재난보도에관한교재를만들어비치하고사전교육을실시함으로써취재진의빠른현장적응을돕는다. 제35조 ( 교육참여독려 ) 언론사는사내외에서실시하는각종재난교육과훈련프로그램에소속기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하도록독려한다. 언론사는가능하면재난보도담당기자를사전에지정해평소전문지식을기르도록지원한다. 제36조 ( 사후모니터링 ) 언론사는재난취재에서돌아온취재진을대상으로설문조사나의견청취, 보고서제출등을통해다음재난취재시더실질적이고효율적인지원을할수있는방안을강구한다. 제37조 ( 재난취약계층에대한배려 ) 언론사는노약자, 지체부자유자, 다문화가정, 외국인등재난취약계층에게도재난정보를신속하고정확하게전달할수있는방안을마련하는데힘쓴다. 제38조 ( 언론사별준칙제정 ) 언론사는필요할경우이준칙을토대로각사의사정에맞춰구체적이고효율적인자체준칙을만들어시행한다. 제39조 ( 재난관리당국과의협조체제 ) 언론사는회사별로, 또는소속언론사단체를통해재난관리당국및유관기관과의상시적인협조체제를구축함으로써효율적인방재와사후수습, 신속정확한보도를위해노력한다. 제40조 ( 준칙준수의사의공표 ) 이준칙의제정에참여했거나준칙에동의하는언론사는자체매체를통해적절한방법으로준칙준수의사를밝힌다. 제41조 ( 자율심의 ) 이준칙의제정에참여했거나준칙에동의하는언론사는각언론사별, 또는소속언론사단체별로자율심의기구를만들어준칙준수여부를심의하도록한다. 9
재난보도준칙 제42조 ( 사후조치 ) 이준칙의제정에참여했거나준칙에동의하는언론사의특정기사나보도가준칙을어겼다고판단될경우에는심의기구별로적절한제재조치를취한다. 구체적인제재절차와방법, 제재종류등은심의기구별로자체규정을만들어운영한다. 1 한국방송협회회원사, 또는방송사업자는방송법에따라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사후심의를받는다. 2 한국신문협회회원사와한국온라인신문협회회원사, 신문윤리강령준수를서약한신문사는기존의자체심의기구인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신문윤리강령및실천요강과이준칙에따라심의를받는다. 3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원사와인터넷신문위원회서약사는기존의자체심의기구인인터넷신문위원회의인터넷신문윤리강령과이준칙에따라심의를받는다. 부칙 제 43 조 ( 시행일 ) 이준칙은 2014 년 9 월 16 일부터시행한다. 제 44 조 ( 개정 ) 이준칙을개정할경우에는제정과정에참여한 5 개언론단체및이준칙에 동의한언론단체로개정위원회를만들어개정한다. 10
재난보도준칙 정부및재난관리당국에대한요구 재난보도준칙제정및참여언론단체일동 정확신속한재난보도를위해서는언론의역할못지않게정부와재난관리당국의정확하고신속한정보공개와이에대한신뢰가전제돼야한다. 세월호참사의수습과보도과정에서정부와언론이신뢰의손상을입게된원인중하나는사건당일 전원구조 오보와 민관군잠수부를수백명투입 등의과장보도가이어졌기때문이다. 이는 1차적으로정부와재단관리당국에책임이있다. 이때문에재난보도준칙제정과정에서 언론계를규율하는재난보도준칙도중요하지만정부와재난관리당국이정확신속하게정보를공개하도록촉구하고이를제도화할근거를만들어넣어야한다 는요구가많았다. 공청회에서도 정부나재난관리당국의협조가없으면재난보도준칙이유명무실해질수있다 는우려가많이표출됐다. 하지만재난보도준칙은언론계가자율적으로만든 보도의기준 이므로이준칙에정부와재난관리당국에대한요구를넣는것은적절치않다는원칙론과형식론에부딪혀이요구는수용되지않았다. 대신준칙을선포하는자리에서정확신속한재난보도를위해서는정부와재난관리당국의역할이매우중요하다는사실을지적하고, 재난보도준칙의실효성을담보하기위해꼭필요한요구사항을정부와재난관리당국에전달하기로했다. 이에재난보도준칙제정에참여한언론단체들은정부와재난관리당국에다음과같이요구한다. 1. 다른때도그래야하지만특히재난상황에서는국민의알권리를충족시킨다는차원에서정확 신속하게정보를공개할것. 1. 폴리스라인, 포토라인설정등취재를제한하는각종조치는인명구조와보호, 사후수습등꼭필요한경우에한해제한적으로시행할것. 1. 재난보도준칙이규정하고있는 재난현장취재협의체 의요구를존중하고요구를수용하기어려울경우그이유를성실하게설명하고이해를구할것. 1. 위내용을제도적으로보장하기위해정부와재난관리당국은 재난상황언론브리핑매뉴얼 을만들어발표하고, 재난이수습된후적당한시점에매뉴얼이제대로지켜졌는지를자체점검하고그결과를공개할것. 11
언론단체제정재난보도준칙선포식 언론 5 개단체장인사말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재난보도준칙 한국신문협회 안녕하십니까. 한국신문협회회장송필호입니다. 저는오늘매우뜻깊은자리에섰습니다. 지금까지개별언론사가, 또는개별단체가보도준칙을제정하는사례는간혹있었지만한국을대표하는언론단체들이함께제정 선포하는언론계공동의보도준칙은유례가없습니다. 이런일이일어나도록한것은세월호참사및관련보도입니다. 세월호는우리사회에큰충격을주고국민들가슴에깊은상처를송필호회장남겼습니다. 국가의안전시스템을원점에서재검토하게됐습니다. 언론도비켜갈수없었습니다. 재난의취재 보도방식에대한깊은성찰과대안마련이필요함을확인시켰습니다. 저는훗날세월호같은참사가또일어나 그때준칙만들어두길참잘했다 고얘기할일이다시는없기를바랍니다. 준칙이무용지물이되기를바랍니다. 하지만재난이일어난다면, 준칙은철저히지켜져야합니다. 우리가스스로만들고선포한준칙을올바로지키지않는다면언론에대한감당못할불신으로되돌아올것입니다. 이런점에서저는큰책임감을느낍니다. 준칙이제정으로끝나지않고실천으로이어지려면많은준비와, 노력과, 장치가필요하기때문입니다. 이준칙조항들이전체언론사에, 언론계구성원한사람한사람에게구체적인각성과행동을요구하고있기때문입니다. 거듭말씀드리거니와여기는언론이재난과관련해정확한보도, 치유하는보도, 대안을모색하는보도를하겠다고약속하는자리입니다. 언론이스스로에게의무와멍에를지우고본연의사회적기능을다하겠다고다짐하는자리입니다. 매듭이아니라시작입니다. 재난관리당국에말씀드립니다. 재난피해를최소화하고국민의알권리가실현되도록정보공개를확대하고언론과유기적인협조체제를구축해주실것을당부드립니다. 언론도당국에대한감시와견제를더욱강화하겠습니다. 이같은노력이결집되고열매맺을때우리국민은재난에올바로대응할줄아는 정상사회 에살수있을것입니다. 끝으로재난보도준칙제정을주도한 5개언론단체와, 후원해주신한국언론진흥재단, 그리고참여를결정해주신 10개언론단체에각별한감사의뜻을전합니다. 감사합니다. 15
재난보도준칙 한국방송협회 안녕하십니까? 한국방송협회회장안광한입니다. 그동안지상파방송은우리사회에재난이발생했을때, 즉각재난방송에돌입하는걸사명과의무로알고대처했습니다. 폭우나폭설로고립된마을이생기면, 모든길이끊어진그곳까지온갖어려움을맨몸으로극복하면서찾아갔습니다. 안광한회장 삼풍백화점이붕괴됐을때는기자들이좁은틈을헤집고들어가 서매몰된생존자들을찾아내그들의목소리를국민들에게전했고, 결국은그들을구출해내는데큰힘을보태기도했습니다. 피해상황을있는그대로방송함으로써, 더큰피해를막아내고복구의힘을모을수있는씨알의역할을방송인들이해냈다고자부합니다. 방송인들은재난피해를줄이고, 신속한복구를위한방송이라면자신들의위험에대해서는애써외면하기도했습니다. 하지만때로는속보다툼과지나친경쟁에치우쳐, 잘못된정보를내기도했고오보를방송하기도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재난현장은모든게비정상 이라는이유와핑계가내세워졌습니다. 하지만 2014년 4월세월호침몰사건을계기로이제는더이상그런방식으로재난방송을할수는없다는데, 일선기자들이나개별방송사들이인식을함께했습니다. 오늘발표된재난보도준칙은일선기자나피디, 엔지니어등현업방송인들모두가지켜야할내용입니다. 기존의방식에비춰보면다소번거롭게느껴지겠지만, 좀더수준높은재난방송으로국민의눈높이에맞추려면, 그렇게해야합니다. 한국방송협회회원사들은재난보도준칙을토대로구체적이고효율적인자체준칙을만들어국민들로부터더높은신뢰를받는재난방송을해주실것으로믿고있습니다. 그동안큰역할을해온한국방송협회회원사의재난방송이한단계더높은도약을이루기를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6
재난보도준칙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오늘 5개언론단체가만들고 10개언론단체가지지하는재난보도준칙이태어났습니다. 먼저준칙제정에앞장선한국기자협회등모든언론단체들에게감사드립니다. 준칙을만드는데참여한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로서뿌듯한기분입니다. 세월호참사는한국언론에큰교훈을남겼습니다. 우리언론이과연대형재난을제대로보도함으로써국민의알권리를충족시켜주고, 복구와수습에도도움을줄수있는역량과품위를지니고있송희영회장는지준엄하게따져물었습니다. 결과는긍정적인측면도있었지만부정적인측면도없지않았습니다. 언론모두가피해자들과아픔을함께하며신속하고정확한보도를하려고노력했습니다. 반면언론이전문성부족과지나친속보경쟁, 피해자에대한배려부족과취재원에대한검증결여로실망을안겨준일들이있었습니다. 오늘발표하는재난보도준칙은언론이부족했던부분을보완하고잘못된곳을고치는작업의일환입니다. 한국언론의자정노력을보여주는징표이기도합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한국을대표하는전국 58개언론사의편집 보도담당임원및간부 1,500여명을회원으로두고있습니다. 협회는이준칙이제대로지켜지도록앞장섬으로써언론의신뢰회복에적극동참하고자합니다. 과연이준칙이제대로지켜질것인지, 준칙을어기는언론사나해당기자를어떻게할것인지걱정이없는것은아닙니다. 그러나모든언론사와동료기자들이가급적준칙에따라취재하고보도, 편집하려는노력은과거에비해한층더해질것이라고굳게믿습니다. 오늘신문, 방송, 인터넷의모든기자간부, 언론사경영진은준칙의실효성에대한의구심을내려놓고준칙을만들고자했던초심으로돌아갔으면합니다. 우리언론이세월호참사가던진엄중한질문을외면한다면언젠가큰곤경에처할지도모릅니다. 그때가서먼지묻은이준칙을다시꺼내들고더강력한준칙을만들고자한들무슨지지를받을수있겠습니까. 준칙은완벽하지않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아무일도하지않으면아무것도바뀌지않는다 는말씀을드리고싶습니다. 우리모두가함께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17
재난보도준칙 한국기자협회 올해 4월 16일진도팽목항앞바다에서인천과제주를오가는여객선세월호가침몰했습니다. 온국민은비탄에빠졌고언론또한불철주야현장의소식을전하기위해힘든시간을보냈습니다. 사랑하는가족을잃은유가족의고통과슬픔에비할바는아니지만밤을새우며애절한사연을전하고관계당국의신속한대책마련을위해목소리를높였던기자들모두힘들고고통스러웠던시간들이었다고생각됩니다. 박종률회장그러나기자들에게돌아온것은비난과불신이었습니다. 수많은기자들이참사현장을찾아경쟁적으로정제되지않은소식을전하고, 피해자가족들의아픔을따뜻하게보듬지못한취재행태가그원인이었습니다. 이를계기로언론계내부에서는또다시자성의목소리가높아졌습니다. 1989년삼풍백화점붕괴, 1993년서해훼리호침몰, 2003년대구지하철화재등재난사고가발생할때마다재난보도준칙의필요성이제기됐습니다. 실제로 2003년대구지하철화재사고이후한국기자협회는재난보도준칙 ( 안 ) 을마련하고공개적으로각계의의견을수렴하는단계를거치기도했었습니다. 그러나여론수렴과정에서재난보도준칙을확정하지못한채그준칙 ( 안 ) 은기억속에서멀어져갔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뒤늦었지만세월호참사를계기로지난과오를반복하지않겠다고다짐했습니다. 세월호침몰후곧바로문제의심각성을인지하고사고발생나흘뒤인 4월 20일 세월호참사보도가이드라인 을발표했으며, 23일 세월호참사보도문제점과재난보도준칙제정방안토론회 를개최하였습니다. 그리고재난보도준칙제정을위한준비작업에착수하여 6월 3일한국기자협회재난보도준칙 ( 안 ) 을마련했습니다. 이후 5개언론단체가앞장서고 10개언론단체가지지참여한명실공히언론계총의를모은재난보도준칙이제정되기에이르렀습니다. 다만아무리좋은제도나준칙을제정하더라도언론사나취재진들이이를지키지않으면준칙은종이쪽지에불과할따름입니다. 언론계전체가자율적으로제정한이번재난보도준칙이국민들의호응속에서언론의본래역할을수행하는데바람직한나침반이되길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18
재난보도준칙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세월호참사이후적지않은언론매체들이취재와보도과정에서보여준낯부끄러운민낯은언론에대한다수국민의심각한불신을초래하였습니다. 이러한언론의신뢰위기상황에서한국기자협회가선도하고언론 5개단체가주관하여사후에나마재난보도준칙을마련한것은다행스러운일이아닐수없습니다. 이번에제정된재난보도준칙의내용은재난상황에서의언론의보도를규제하는장치에그치지않고, 언론종사자및언론사의사이명관이사장명과역할을새롭게살펴보고, 취재원및언론소비자에대한자세등을개선함으로써언론이일반적인상황에서도일신되고진일보한면모를보일것이라는기대를가능하게합니다. 소읽고외양간고치기 격으로비칠수도있겠지만철저한자기성찰과반성, 그리고새롭게출발하려는각오와다짐이뒷받침된다면재난보도준칙의제정은언론이지난날의과오를딛고심기일전하는기회가될수있다고생각합니다. 사실신문으로서는기왕에이런일에준거로삼을규칙이없었던것은아닙니다.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가 1957년제정한 신문윤리강령 은한국언론최초의자율규제장치로서 자유롭고책임있는언론 의실현에이바지해왔습니다. 그러나눈부시게빠른속도로, 그리고다양한모습으로변화하는현대사회에서적지않은신문등언론매체와그종사자들은현실의이해관계속에함몰되어언론의본질적인사명과윤리적규범을잊거나외면하는행태를종종보여온것은부인할수없는사실입니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또한이러한윤리적일탈행위에신속하고효율적으로대처하지못한점이있음을부끄럽게생각합니다. 이제우리사회는세월호참사가보여준미성숙성, 불완전성에서벗어나명실상부한선진사회로나아가야하는과제를안고있습니다. 우리도세월호참사와이번재난보도준칙제정을계기로이러한시대적사명에발맞춰성숙하고국민의신뢰와나아가사랑까지받을수있는언론을만드는일에함께매진해나아가기를바랍니다. 19
언론단체제정재난보도준칙선포식 참여단체소개 방송기자연합회 인터넷신문위원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어문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 가나다순 )
재난보도준칙 방송기자연합회 창립 : 2008년 3월 26일목적 : 방송의독립성확보와자유언론발전을위한제반활동 회원의권익과복지증진을위한활동방송문화창달을위한국제교류및학술연구활동 회보와기타간행물의발간방송뉴스의발전과품질향상을위한시상제도운영 기타본회의유지와목적수행과관련된사업주요사업 : 한국방송기자대상이달의방송기자상시상 현직방송기자들을위한저널리즘아카데미 방송기자연합회종합체육대회 기관지계간 < 방송기자 > < 방송기자상사상집 > 발간 방송저널리즘확립을위한토론회및세미나개최등 회장전동건 (MBC) 인터넷신문위원회 창립 : 2012년 12월 26일목적 : 기사 광고에대한자율심의, 종합상담, 그린마크제 ( 가칭 ) 등자율규제를통해인터넷신문의사회적책임을강화하고공신력을제고함으로써건전한인터넷언론문화의정착과인터넷신문이용자의편익및인터넷신문사업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함을목적으로설립. 주요사업 : 인터넷신문기사심의 인터넷신문광고심의 인터넷신문광고 기사고충상담 위원장방재홍 23
재난보도준칙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창립 : 1987년 11월 7일목적 : 자유언론발전과방송문화창달및방송카메라기자들의자질향상과친목도모, 카메라기자의권익향상과보도영상발전에기여. 대한민국지상파와케이블방송사에서뉴스영상취재및영상편집업무등보도영상업무를담당하고있는카메라기자들의방송직능단체. 주요사업 : 방송보도관련정기세미나 한국방송카메라기자대상시상식 이달의카메라기자상시상식 신문및출판기획사업 지방카메라기자세미나지원 한국보도영상전개최등 회장이중우 (KBS) 한국사진기자협회 창립 : 1964년 4월 24일목적 : 전국일간신문, 통신사, 출판매체 (72개언론사 ) 사진기자 500여명으로구성. 사진기자들의친목을도모하고권익을옹호하며보도사진에관하여서로연구하며언론의문화발전을위해설립. 주요사업 : 보도사진전개최 보도사진연감발행 계간지 사진기자 발행 국제학술포럼개최 워크샵개최 사진기자의날행사 정기총회및사진기자체육대회 공동취재단구성 회장홍인기 ( 한국일보 ) 24
재난보도준칙 한국어문기자협회 창 립 : 1964 년 4 월 24 일 목적 : 미디어언어, 언론, 민주발전과언어문화향상에기여. 회원간친목과자질향상을도모하고회원의권익보호. 주요사업 : 협회연구지 < 말과글 > 및보도용어순화를위한각종간행물발간 국가의어문정책에대한자문 학술세미나개최 회장이경우 ( 서울신문 ) 한국어문상시상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국립국어원국고보조사업보고서 신문언어환경개선을위한기초연구 올바른말글보급등 한국여기자협회 창 목 립 : 1961 년 4 월 적 : 언론매체에종사하는여기자들의권익옹호 여기자의자질향상 언론보도를통해양성평등사회를앞당기는데기여주요사업 : 언론창달을위한조사, 연구 양성평등사회를앞당기기위해국내외각단체와의합동연구및세미나개최회장강경희 ( 조선일보 ) 회지발간 ( 연 1회여기자책자, 여기자를위한홈페이지운영 ) 국내외언론단체및사회단체와의교류와협동 여기자들의자질을향상시키기위한각종국제세미나개최 여기자들을대상으로한 올해의여기자상 시상 여기자들을대상으로한해외연수지원사업 ( 장기, 단기연수 ) 등 대학생을대상으로한 기자가되는길 워크숍개최 여기자들의복리증진을위한행사및사업 25
재난보도준칙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창립 : 1997년 1월 30일목적 : 언론사멀티미디어콘텐츠의전문화와뉴미디어관련분야의발전, 회원사의이해증진및권익을높이기위한목적으로설립. 주요사업 : 뉴미디어시대의언론경쟁력제고 ( 뉴미디어환경에적합한언론인양성및경쟁력강화 ) 뉴미디어시대의콘텐츠품질제고및다양화 ( 뉴스콘텐츠의품질제고에이바지 ) 뉴미디어시대건전뉴스콘텐츠유통지원 ( 건전한뉴스콘텐츠유통모델확립 ) 회장김일흥 ( 동아닷컴 )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 2002년 9월 28일목적 : 인터넷언론 ( 인 ) 의자질향상과전문성제고 공익적취재와보도활동을통해서독자의알권리에기여 공공언론활동을통해서사회발전과민족의평화통일에기여주요사업 : 한국인터넷기자상시상및포럼운영회장김철관 사회공공현안에대한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운영 공정선거보도활동 ( 중앙선관위인터넷보도심의위원회참여기관 ) 인터넷언론 ( 인 ) 전문성과자질향상을위한교육연수활동 한국기자협회등언론단체와더불어남북언론교류활동 26
재난보도준칙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창립 : 2001년 10월 9일목적 : 언론자유의신장과인터넷신문의발전에기여하고, 바람직한온라인저널리즘정착으로지구촌정보화시대에걸맞은새로운언론문화를창달하며, 회원간공동이익의추구를목적으로설립. 주요사업 : 인터넷신문의건전생태계조성및미디어환경변화에대응 바람직한인터넷신문언론환경조성 인터넷신문경영환경개선 온라인저널리즘조사연구 업계발전을위한공동사업의발굴및수행 회장이창호 ( 아이뉴스 24) 한국편집기자협회 창립 : 1964년 9월 28일목적 : 민주발전과민주언론창달, 미디어를통한읽기문화확산에힘쓰며회원상호간의친목과자질향상및권익옹호를목적으로설립. 주요사업 : 종합편집부장데스크해외세미나 간사세미나 기자상 : < 이달의편집상 >< 한국편집상 >< 사진편집상 > 시상 현직기자만을대상으로하는 NIE 강사양성과정 편집기자협회보발간 전국편집기자배구대회및농구대회개최 편집기자의밤 출판 저술지원기금 회장박문홍 ( 서울경제 ) 27
언론단체제정재난보도준칙선포식 부 록 한국기자협회재난보도준칙시안마련과정 한국기자협회재난보도준칙시안 언론 5개단체재난보도준칙의구조와내용적특징 언론 5개단체재난보도준칙제정의의의
부록 한국기자협회재난보도준칙시안마련과정 김용만 ( 한국기자협회총괄본부장 ) 2003 년대구지하철참사발생이후한국기자협회는재난보도준칙제정의필요성을공감하 고재난보도준칙시안을마련한바있었다. 그러나각계각층의여론을수렴하는과정에서준 칙 ( 안 ) 은결국결실을맺지못했다. 한국기자협회는 2014년 4월 16일세월호참사이후잇단언론보도의문제점에대한자성과함께지난과오를반복하지않겠다는차원에서사고발생나흘뒤인 4월 20일 세월호참사보도가이드라인 을발표했으며, 23일프레스센터에서 세월호참사보도문제점과재난보도준칙제정방안토론회 를개최했다. 그리고일본의 NHK, 영국의 BBC 등해외언론의재난보도준칙사례는물론국내언론사의재난보도준칙과국가재난시지침서등다양한자료를확보하여재난보도준칙제정에나섰다. 한국기자협회의준칙제정일지는아래와같다. 4월 20일 세월호참사보도가이드라인 발표 4월 23일 세월호참사보도문제점과재난보도준칙제정방안토론회 개최 5월 9일한국기자협회재난보도준칙제정위원회구성 위원장이연선문대교수 위원김광호연합뉴스전국부데스크김지방국민일보기자류희인전청와대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차장심석태 SBS 보도국부장이종락서울신문사회부장이중우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장 (KBS) 황방열오마이뉴스선임기자홍인기한국사진기자협회장 ( 한국일보 ) 김동기한국기자협회기획부장 31
부록 5월 13일제1차재난보도준칙제정회의 5월 20일제2차재난보도준칙제정회의 5월 27일제3차재난보도준칙제정회의 6월 1일제4차재난보도준칙제정회의 6월 3일제5차재난보도준칙제정회의후한국기자협회재난보도준칙 ( 안 ) 마련 32
부록 한국기자협회재난보도준칙시안 전문 재난이발생했을때정확하고신속한재난정보를전달하여국민의생명과재산을지키는것이언론의기본사명이다. 언론은재난대응에있어또하나의방재기관임을유념하여재난피해의확산을방지하고피해자들이신속하게어려움을극복하여일상으로돌아갈수있도록하는데기여해야한다. 재난보도가재난수습에지장을주거나사회적혼란을야기하지않도록해야하며, 재난보도과정에서피해자의명예나사생활등개인의인권이침해되지않도록노력해야한다. 2014년 4월 16일세월호침몰참사를겪으면서우리언론인은이런신념을담아재난보도준칙을제정해이를실천할것을다짐한다. 1. 총강 1) 목적 이준칙은재난이발생했을때언론의취재와보도에관한세부기준을제시하는것을 목적으로한다. 2) 적용범위이준칙은다음의각종재난으로대규모인명피해나재산피해가발생하거나발생할가능성이있을경우에적용한다 ( 전쟁이나국방분야는제외한다 ). 1 태풍, 홍수, 호우, 산사태, 강풍, 풍랑, 해일, 대설, 낙뢰, 가뭄, 지진, 그밖에이에준하는자연재난 2 화재, 붕괴, 폭발, 육상 해상교통및항공사고, 화생방사고, 환경오염, 원전사고, 등의인적재난 3 에너지 통신 교통 금융 의료 수도등국가기반체계의마비와테러 4 신종인플루엔자나급성감염병, 조류독감, 인수공통전염병의창궐등 33
부록 2. 실천준칙 1) 일반준칙 (1) 언론은재난발생사실과피해상황등재난관련정보를국민에게최대한정확하고신속하게전달해야한다. (2) 재난대응에있어언론사는보도기관임과동시에방재기관이라는점을명심하여재난피해를최소화하는데도움이되어야한다. (3) 불확실한내용이나확인되지않은정보는철저하게검증하여보도함으로써유언비어의발생이나확산을억제하는데기여하여야한다. (4) 이미보도된내용이사실과다를경우에는신속하고명확하게바로잡아야한다. (5) 재난보도과정에서재난피해자와그가족들의명예나사생활, 심리적안정등을부당하게침해하지않아야한다. (6) 비윤리적인수단과방법을통한취재는어떠한경우에도배제되어야한다. 2) 취재보도준칙 (1) 재난현장을취재할때에는필요한안전장비를반드시지참해야한다. (2) 기자의생명과안전이위협받는상황에서의취재는적절한안전조치가반드시수반되어야한다. (3) 재난보도에관련된기자는평소재난관련법규를숙지해야하며재난현장에서는안전지침을반드시준수해야한다. (4) 취재를할때는반드시자신의신분을밝혀야한다. (5) 현장취재과정에서의식주문제로주위에피해를주지않아야한다. (6) 재난현장취재는긴급한인명구조와구난등의대응활동에지장을초래하지않는범위안에서이루어져야한다. (7) 취재기자는재난관리당국이설정한안전통제선을가급적준수한다. (8) 피해관련통계보도는반드시재난구조기관의공식발표에따라야한다. 다만발표내용이의문스럽거나공식발표가늦어질때에는자체취재결과를보도하되정확성과객관성을최대한유지하고자체취재결과임을분명히밝힌다. (9) 병원등출입이통제된곳에서의취재는병원당국과재난관리기관의협조를받아 34
부록 야한다. (10) 재난피해자와그가족에게인터뷰를강요해서는안되며, 질문내용이나소요시간등에있어심리적 육체적안정을저해하지않도록유의한다. (11) 사상자에대한상세한신상공개는여러가지예측하지못한부정적인결과를낳을수있으므로최대한신중을기해야한다. (12) 개인적인감정이개입된즉흥적인보도나논평을하지않는다. 또한자극적이거나선정적인용어사용을지양한다. (13) 영상취재는구조 구난활동을방해하지않는범위내에서이루어져야하고, 불필요한자극이나공포감, 불쾌감을유발할수있는지나친근접취재를하지않는다. (14) 지나친오열등과도한감정표현, 부적절한신체노출또는재난상황의본질과관련이없는장면의촬영과보도는가급적배제한다. 자극적인장면의단순반복보도는지양한다. (15) 재난피해자가취재를원치않는경우는가급적그의사를존중해야하고유도질문이나몰래취재를하지않는다. (16) 13세이하의미성년자는취재를하지않는다. 다만, 부모나보호자의동의를받은경우에는예외로한다. 3) 언론사준칙 (1) 언론사는평소재난보도담당기자를지정하고재난에관한전문지식을함양하도록노력한다. (2) 언론사는사내교육뿐만아니라외부에서실시하는각종재난교육과훈련프로그램에소속기자들이적극참여하도록지원한다. (3) 언론사는재난에대비하여취재진에게지급할장비를마련하고, 재난취재과정에서취재진의휴식, 숙박등에필요한자원을충분히지원한다. (4) 대형재난의경우, 충실한재난보도를위해가급적현장데스크를두며, 본사데스크는현장취재정보가왜곡되지않도록현장데스크의의견을최대한존중한다. (5) 언론사는노약자, 지체부자유자, 다문화가정등재난취약계층을고려한재난정보전달과보도체계구축에힘쓴다. (6) 언론사는경쟁을의식해지나친신속보도를취재기자에게요구해정확성을소홀히하도록해서는안된다. 35
부록 3. 현장협의체운영준칙 (1) 각언론사는재난취재현장에서대표자가참여하는 재난현장취재협의체 ( 이하협의체 ) 를구성해원활한재난취재와보도를위해협력한다. (2) 협의체는국민의알권리를보장하고신속한재난정보전달을위해재난당국에현장브리핑룸설치등취재협조를요구할수있다. (3) 협의체는재난관리당국이취재제한구역이나포토라인등을설정할경우그에대해충분한설명을요구하거나협의를요청한다. (4) 협의체는재난현장접근에제한이있을경우논의를거쳐대표취재를할수있다. (5) 준칙을위반할경우협의체차원에서공동취재배제등의불이익을줄수있다. 또위반정도에따라소속언론단체에서추가제재를가할수있다. 2014. 6. 00. 36
부록 언론 5 개단체재난보도준칙의구조와내용적특징 심규선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부회장 ) 1. 구조적특징 재난보도준칙은전문 ( 前文 ) 과 1, 2, 3장, 부칙으로되어있으며조문은 44개이다. 준칙의구조적특징은다음과같다. (1) 제2장취재와보도 에가장중점을두었고 1. 일반준칙, 2. 피해자인권보호, 3. 취재진의안전확보, 4. 현장취재협의체운영 으로세분화했다. 피해자인권보호 와 취재진의안전확보 를별도의절 ( 節 ) 로한것은이사안이중요하다는점을강조한것이다. (2) 현장취재협의체운영 은취재협의체가준칙의실효성을담보할수있는현실적인대안이라는판단에따라이역시별도의절 ( 節 ) 로뒀다. 취재협의체의구성방안과일반적권한, 대표취재권, 제재권등을적시함으로써실현에대한의지를담았다. (3) 제3장언론사의의무 를별도로둠으로써준칙의성패를결정짓는요소중하나가언론사라는점을분명히하고, 언론사가반드시해야할일을다양하게적시했다. (4) 조문번호는각장이나절마다따로시작하지않고 ( 즉, 1번이여러번나오지않도록하고 ), 전체적으로일련번호로부여함으로써쉽게찾거나인용할수있게했다. 조문뒤에제목을넣어조문의내용을쉽게알수있도록했다. 2. 내용적특징 준칙에는재난보도뿐만아니라다른취재에서도지켜야하는내용이들어있다. 그러나재 난보도에특히필요한조항이나외국유수언론사의재난보도준칙에들어있는새로운개념도 제시하고자노력했다. 그런조항은다음과같다. (1) 제 2 장취재와보도 1. 일반준칙 중에서 1 언론의역할중에방재와복구기능을있음을강조했다 ( 제 5 조피해의최소화 ). 37
부록 2 새로발생할지도모르는미래의피해를막기위한언론의역할도제시했다 ( 제6조예방정보제공 ). 3 현장과본사데스크와의의견차이를줄이기위해현장데스크의설치를제안했다 ( 제9조현장데스크운영 ). 4 재난보도에서는신속성도중요하지만정확성에더무게를둬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 ( 제10조무리한보도경쟁자제 ). 5 사실과추측보도의옥석을가리기위해책임있는기관이제공하는정보를존중할것을권고했다 ( 제11조공적정보의보도 ). 6 취재원의신뢰성과전문성을충분히검증하도록구체적인가이드라인을제시했다 ( 제12조취재원에대한검증 ). 7 언론의속성상불가피하게단편적인정보를제공할때의보도방법을제시했다 ( 제 14조단편적인정보의보도 ). (2) 제2장취재와보도 2. 피해자인권보호 중에서 1 피해자의범위를사망자와부상자의가족은물론, 주변사람까지로확대하고피해자에대한배려를강조했다 ( 제18조피해자보호, 제19조신상공개주의 ). 2 피해자인터뷰의조건을제한하고, 피해자가인터뷰에응한다할지라도유의할내용을자세히적시했다 ( 제20조피해자인터뷰 ). 3 피해자대표가결정됐을경우를상정하고, 이들과접촉하는방안을제시했다 ( 제22 조피해자대표와의접촉 ). 4 과거유사자료를반복사용하는문제점에도유의하고, 이에대한가이드라인을제시했다 ( 제23조과거자료사용자제 ). (3) 제2장취재와보도 3. 취재진의안전확보 중에서 1 취재진이사전에안전이나재난관련법규나준칙등을숙지하도록권고했다 ( 제26조재난법규의숙지 ). 2 취재진에대한언론사의지원을강조하고 안전교통숙박식사휴식교대보상, 사후심리치료와건강검진 등상정가능한지원대상을폭넓게제시하려고노력했다 ( 제27조충분한취재지원 ). 38
부록 (4) 제2장취재와보도 4. 현장취재협의체운영 중에서취재협의체는재난취재에임하는기자에게실질적, 현실적인도움을줄수있는대안이라고판단했다. 1 취재협의체구성에대한각언론사의협력과그결정을존중할것을특별히강조했다. 또한사전에준칙에대한동의표시를한사실이없는언론사라하더라도취재협의체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놨다 ( 제28조구성 ). 2 취재초기에준비없이현장에간기자들이현장의재난관리당국이나자원봉사자단체와마찰을빚거나빈축을샀던사실을유념해취재협의체가이런문제점을해소하거나줄일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 제32조초기취재지원 ). (5) 제3장언론사의의무 중에서 1 사후모니터링개념을제시해지원방안의진화를권고했다 ( 제36조사후모니터링 ). 2 노약자, 지체부자유자, 다문화가정, 외국인등재난취약계층에대한배려도강조했다 ( 제37조재난취약계층배려 ). 3 평상시재난관리당국과의협조체제구축에대한필요성을제기했다 ( 제39조재난관리당국과의협조체제 ). 4 준칙은지키지않는다면의미가없다. 따라서준칙의준수여부를자율적으로심의해야한다는점을명시했다 ( 제41조자율심의 ). 5 준칙을지키지않으면어떻게할것인지도대단히중요한문제다. 신문, 방송, 인터넷별로기존의심의기구를활용해서적절히제재하는방안을제시했다 ( 제42조사후조치 ). 39
부록 언론 5 개단체재난보도준칙제정의의의 이연 ( 선문대언론광고학부교수 ) 이번세월호참사를계기로제정된언론 5개단체재난보도준칙은세계최초의재난보도준칙 (guide line) 이다. 영국의 BBC나일본의 NHK의경우편집정책속에재난보도가이드라인은있어도, 우리나라와같이한국기자협회와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등의언론 5개단체가공동으로재난보도준칙을제정한사례는전무하다. 그렇다면이러한재난보도준칙이제정된경위와그의의에대해서살펴볼필요가있다. 1993년서해훼리호침몰사고, 1994년성수대교붕괴사고, 1995년삼풍백화점붕괴사고, 1995년대구상인동가스폭발사고등의재난발생당시우리언론은선정적인보도에치중하여사고수습이나방재의제역할을다하지못했다는지적이많았다. 그후 2003년 2월 18일대구중앙로지하철참사가발생해또다시언론재난보도의문제점이제기되자, 3월 20일한국기자협회는한국언론진흥재단과함께프레스센터 19층에서 재난보도의문제점과재난보도준칙제정방안 이라는주제로세미나를개최하게된다. 당시선문대신문방송학과이연교수가 재난보도의문제점과재난보도준칙제정방안에대한연구 라는주제로발표를하였다. 그러나그후어느단체도구체적으로재난보도준칙제정에의욕을보이지않아이러한시도는중단되고말았다. 2014년 4월 16일세월호침몰사고가발생하고난뒤, 재난보도는이전과마찬가지로제기능을다하지못하였고, 이는다시금사회적인문제로대두되었다. 재난발생시언론의기능은신속한재난정보를전달하여그피해를최소화하는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각언론사는허보와오보등으로재난상황을잘못전달하는등의오류를저질러피해자들과국민들로부터공분을샀다. 신문이나지상파방송, 종합편성채널, 인터넷등은오보와허보, 미확인보도, 유언비어등을제대로검증하지도않고보도했고, 국민들은재난보도를더욱불신하게되었다. 이에한국기자협회는 4월 20일세월호보도와관련, 국민들에게진정성있는사과를전달하면서긴급하게 세월호참사보도가이드라인 을발표하였다. 한국기자협회는언론의 40
부록 신뢰가땅에떨어진것에대한책임을통감하고본격적으로재난보도준칙제정에나서게된다. 2014년 4월 21일오후 3시, 한국기자협회는프레스센터 13층한국기자협회회의실에서 세월호참사와언론보도 라는주제로관련전문가들을초청해긴급좌담회를개최했다. 박종률한국기자협회회장, 이규연중앙일보논설위원, 이연선문대광고언론학부교수, 정필모 KBS 해설위원, 최병국연합뉴스콘텐츠평가실장등이참여했다. 이어서 4월 23일프레스센터에서 세월호참사보도문제점과재난보도준칙제정방안토론회 가개최했다. 이토론회에서전문가들의구체적인의견을수렴해재난보도준칙제정위원회를구성한다. 필자를위원장으로 8명의전문위원들로구성된제정위원회는 5월 13일에첫회의를열었다. 제1차재난보도준칙제정위원회에서는세월호참사보도에대한반성을계기로각종언론보도의문제점과개선방안등에대해논의하였다. 재난보도준칙은전체적으로전문과일반준칙, 실천준칙순으로구성되었다. 최근 BBC, NHK, CNN의편집가이드라인을보면, 국가적대형참사를보도할경우에는신속성보다는정확성에더무게를두고있다. 이번재난보도준칙도신속성보다는정확성에더우선가치를두는방향으로제정되었다. 재난보도준칙제정위원회는 5차에걸친회의를거듭한끝에 1차시안을작성하였고, 이를 6월 9일언론 5개단체재난보도준칙공동검토위원회로넘겼다. 그후언론 5개단체의 재난보도준칙공동검토위원회 가 7월 7일에제1차회의를열었다. 심규선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부회장을공동검토위원회위원장으로선출했고, 한국기자협회김용만총괄본부장, 선문대이연교수, 한국신문협회허승호사무총장, 한국방송협회박재만사무총장 ( 후에김종화총장으로교체 ), 한국신문윤리위원회문명호심의실장이검토위원으로참여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김동철사업이사, 최대식언론지원팀장, 정용재차장이참여하여사무국기능을수행했다. 제1차제정위원회에서넘겨받은시안을 8차 ( 공청회포함 ) 에걸쳐서수정 보완했다. 특히중복된내용이나비슷한내용들을분류하여한데묶는작업을진행했고, 문구도보다이해하기쉽고명료하게수정보완했다. 이준칙의구체적인내용을살펴보면, 전문과 1장, 2장, 3장, 부칙으로구성되어있다. 전문은재난보도의사명인정확성과신속성을강조하면서재난보도의가장기본적인보도형태인 1 보도의기능 2 방재의기능 3 복구의기능을균형있게다뤄야한다고밝히고있다. 또한, 취재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피해자의명예훼손이나사생활침해등의인권침해에 41
부록 대해서도각별히유의할것을당부하고있다. 제 1 장의목적과적용범위는재난대응의신속성과수월성, 혼란의예방등을고려하여 재 난및안전관리기본법 에규정된재난의분류항목을그대로적용하고있다. 다만, 재난의 성격이나민방위법적용사례등을구별하기위해서전쟁이나국방분야는제외했다. 제2장인취재와보도부문에관한일반준칙에서는정확성을강조하고있다. 정확성이떨어진신속보도는구조에장애가될뿐아니라, 피해자들에게도큰상처를주게된다. 정확한재난보도는혼란을방지하며, 결과적으로신속한대응을가능케하는시너지효과를가져온다. 한편, 재난보도에서가장유의하여야할점은피해자에대한배려이다. 이에따라본장은미성년자나피해자가족들의인권이나사생활을침해하지않도록각별히유념해야함을강조하고있다. 그밖에취재진의안전확보도명문화하여위험으로부터취재진을보호하도록명시하고있다. 특히, 본장에서는현장취재협의체운영조항을두어재난현장에서취재협력체제를강화하여취재활동에있어서혼란을사전에예방하고피해를신속하게수습하는데도움이되도록하고있다. 제 3 장에서는언론사의의무조항을두어취재인력을보다전문화하고재난수습에있어서의 언론의역할이무엇인지명확히하고있다. 언론사도적극적으로사고수습에나서서협력하 고동참하여야한다는점을강조하고있다. 언론은재난피해를최소화하기위해 재난보도 (disaster reporting) 의 3원칙, 다시말해, 1 신속 정확 (quickness and accuracy) 의원칙 2 피해자중심 (victim-oriented) 의원칙 3 인권보호 (protection of human rights) 의원칙을철저히준수해야한다.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5개단체의검토위원회가최종적인자체재난보도준칙을제정하고 10개단체가이를지지해 15개단체가공동으로준칙을선포하게이르렀다. 이준칙선포를계기로각언론사들은각자의실정에맞게재난보도준칙을제정하고, 실무지침인재난보도매뉴얼을만들어방재에실질적인도움을주는재난보도를할수있도록대비해야할것이다. 그런의미에서이번재난보도준칙제정은때늦은감이없지는않지만, 재난보도선진화에 크게기여하리라고본다. 42
언론단체제정재난보도준칙선포식 자료 한국기자협회 세월호참사보도가이드라인 한국기자협회토론회발제문 한국기자협회공청회녹취록 언론 5개단체재난보도준칙제정공청회발제문과토론문 언론 5개단체재난보도준칙제정공청회녹취록 BBC와 NHK의재난보도가이드라인
자료 한국기자협회 세월호참사보도가이드라인 (2014 년 4 월 20 일발표 ) 일부언론이국가적재난인세월호참사와관련한일련의취재보도과정에서희생자가족과국민을혼란에빠트리며신뢰를잃는오욕의민낯을드러냈습니다. 재난보도의경우그어느때보다신중함과절제된자세가필요한데도왜곡된속보경쟁, 부정확하고자극적인내용전달, 예의를벗어난취재행태등으로국민적불신을초래했다는비판과지적을받고있습니다. 온국민이실종자들의기적같은생존을기원하며희망의끈을놓지않고있는지금우리언론은무한책임으로공적기능을수행해야합니다. 이를위해한국기자협회는재난보도준칙제정을위한관련작업에즉각착수하기로했습니다. 정부관계자, 재난전문가, 시민단체, 학계, 언론계인사들이참여하는실무위원회를구성해이른시일내에 재난보도준칙 을제정할것입니다. 다만한국기자협회는이에앞서회장단과분과위원장, 시도협회장, 각회원사지회장들의의견을모아세월호침몰사고와관련한 10개항의보도가이드라인을마련했습니다. 각언론사데스크와일선취재기자들의적극적인관심과내용숙지를부탁드립니다. 1. 세월호참사보도는신속함에앞서무엇보다정확해야한다. 2. 피해관련통계나명단등은반드시재난구조기관의공식발표에의거해보도한다. 3. 진도실내체육관, 팽목항, 고려대안산병원등주요현장에서취재와인터뷰는신중해야하며, 유가족과실종자가족의입장을충분히배려해보도한다. 4. 생존학생이나아동에대한취재는엄격히제한되어야한다. 5. 언론은보도된내용이오보로드러나면신속히정정보도를하고사과해야한다. 6. 언론은자극적영상이나무분별한사진, 선정적어휘사용을자제해야한다. 7. 언론은불확실한내용에대한철저한검증보도를통해유언비어의발생과확산을방지한다. 8. 영상취재는구조활동을방해하지않도록해야하며, 공포감이나불쾌감을유발하지않도록근접취재장면의보도는가급적삼간다. 9. 기자는개인적인감정이반영된즉흥적인보도나논평을자제해야한다. 10. 언론은유가족과실종자가족, 국민들에게희망과위로의메시지를전달하도록노력한다. 45
자료 한국기자협회 - 세월호참사보도문제점과재난보도준칙제정방안토론회 - 일시 : 2014년 4월 23일 ( 수 ) 오전 10시 장소 : 프레스센터 19층기자회견장 주최 : 한국기자협회 사회 : 박종률 ( 한국기자협회회장 ) 발제 : 이연 ( 선문대교수 ) - 한국언론의재난보도문제점과재난보도준칙제정에관한시론 토론 : 김당 ( 오마이뉴스부사장 ) 이규연 ( 중앙일보논설위원 ) 이중우 (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 전규찬 ( 언론개혁시민연대대표 ) 정필모 (KBS 보도위원 ) 최병국 ( 연합뉴스콘텐츠평가실장 ) 홍인기 (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 ( 성명가나다순 ) 46
자료 한국언론의재난보도문제점과 재난보도준칙제정에관한시론 이연 ( 선문대언론광고학부교수, 한국재난정보미디어포럼회장 ) 1. 문제의제기 독일의사회학자울리히벡 (Ulrich Beck) 은 1986년그의저서 위험사회 (Risk Society) 에서현대사회를위험의관점에서분석하고있다. 특히그는 2008년한국을방문해북한의핵을예로들면서 한국은아주특별하게위험한사회다 라고지적한바있다. 한국뿐만아니라세계는최근글로벌위험사회 (Global Risk Society) 로부터자유로운나라는없다. 2012 년 12월아베정권의재등장과함께동북아지역에있어서갈등과대립, 그리고지난 2월 27 일러시아군의크림반도점령에따른 EU와서방진영의대립, 칠레의 8.2 규모의지진등전지구적인위험요소는수없이많다. 국내적으로는북한의핵실험위협과함께서해 NLL( 북방한계선 ) 이남해상지역에 100여발의포탄발사, 그리고무인기추락등에따른남북간대립관계는한층고조되고있다. 또한, 4월 1일태안군서북서쪽 100km해상에서일어난 5.1 의규모의지진은이제한반도도더이상지진의안전지대가아니라는것을보여줬다. 그밖에도조류독감이나산불, 불산피해, 강원경북지역의대설, 부산외대 10여명의신입생참사등의위험은대형재난으로이어졌다. 이번 4.16 세월호침몰사고 의경우도수백명이한꺼번에실종되는대형재난이발생해참담하기그지없다. 이와같이대형재난이일어났을때마다우리언론의재난보도는사회적으로큰문제가되고있다. 이번에도 학생전원구조 라는대형오보에서시작해구조된어린이의실명까지거론하며가족찾기에열을올렸다. 마침내모종편은단원고학생을인터뷰하면서친구의사망소식을전달해학생이충격에빠지는장면을방송해방송사대표가사과까지했다. 또다른종편에서는해경이민간잠수부의진입을막았다고주장하는홍모씨를인터뷰해법적책임도묻게되었다. 특히, 외국에서는가장금기시되는시신의인양장면도여과없이보도하고있다. 이밖에도 사흘째우왕좌왕정부침몰, 생존자숫자도못세는정 47
자료 부 등자학적인내용이나시청자나독자들이공분하는내용들을여과없이보도하고있다. 이는 1995 년성수대교붕괴나삼품백화점붕괴당시문제가되었던 헤드라인 과도별로차이 가없다. 또한, 2011년 3월 11일도호쿠대지진당시는일본열도가충격에빠질정도로큰피해를입었다. 당시는매그니튜드 9.0의지진이발생해후쿠시마 ( 福島 ) 지역에는최대파고가 37m 나되는대형쓰나미가밀어닥쳐후쿠시마원전이폭발하면서 19,000여명의사망및실종자를냈다. 그러나일본의재난방송주관사인 NHK의경우는시청자들에게자극적인장면은자제하면서원전이폭발하는충격적인장면은끝까지보여주지않았다. 일본신문들또한차분한재난보도로세계인들로부터찬사를받을정도로사실보도에만충실했다. 그러나다같은뉴스영상을보고도우리나라언론보도는 일본경제가휘청거리고있다, 모든것이무너졌다, 일본열도아비규환, 센다이공항쑥대밭, 비행기도아무데나박혀나뒹군다, 센다이공항집들이널브러져있다, 완전초토화, 완전히쑥대밭이다 등자극적이고극단적표현이많았다. 물론우리는피해당사자가아니긴하지만, 재난보도는전지구촌적으로적국이나국경도초월하는구조적인재난보도자세가바람직하다. 재난발생시언론의역할은준방재기관으로단계적인재난보도로국민의생명과재산을지키는데앞장서야한다. 즉, 재난발생이전에는예방대책을, 재난발생이후에는피해최소화에주력하고, 재난수습이후에는부흥과복구의보도로국민들이안심하고생업에종사할수있게선도해야한다. 따라서우리나라언론도이제는국력에걸맞게성숙한재난보도태도로선진국반열에올라서야한다. 따라서본고는이번세월호를둘러싸고일어나는재난보도의문제점들을짚어보고이를해결하기위해재난보도준칙제정의시론을모색해보고자한다. 2. 재난발생과언론보도 재난보도에서가장궁극적인목적은국민의생명과재산을지키는데있다. 즉, 피해약자인피재자 ( 被災者 ) 의입장에서피재자중심의재난보도가그기본준칙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때로는언론보도가피해자중심보도가아니라, 시청자나독자중심의보도로일관되고있는것을볼수있다. 이러한보도태도는재난피해에분노하는시청자들이나독자들에게공분에대한카타르시스는될지몰라도격앙되고분통터지는피해자들의심정을진정시키는데는한 48
자료 계가있다. 따라서이러한재난보도는피해자나구조자측간에갈등만부추길뿐문제해결에 는아무런도움이되지않는다. 1) 재난발생과언론평소언론은우리들에게필요한생활정보를제공하지만, 대형사건사고나재난이일어나면우리들에게는신속하게재난정보를전해준다. 특히현대사회는기후온난화현상등으로각종대형재난이빈발하고있어서그어느때보다도재난보도의중요성이더욱강조되고있다. 재난발생시언론의역할은재난피해를최소화시키는데목적이있다. 즉, 재난발생이전에는 1 재난을예방하는방재활동에주력하고 2 일단재난이일어나면재난발생사실을신속하게주민들에게재난정보를알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한다. 3 또, 재난발생이후에는복구와부흥 ( 재난이전상태보다도진전된모습 ) 에이르기까지피해주민들에게희망과용기를불어넣는메신저로서의역할을다해야한다. 이와같이언론은재난발생시에는어떻게하면효과적인재난정보를신속하게전달하여피해를최소화할수있을까하는것이재난보도에있어서가장중요한관건이된다. 2010년새로개정된 <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 > 제3조에는 재난 의정의를국민의생명ㆍ신체및재산과국가에피해를주거나줄수있는경우로규정하고천재나인재를포괄하고있다. 즉, 태풍이나홍수ㆍ호우ㆍ폭풍ㆍ해일ㆍ폭설ㆍ지진등자연재해에서화재나붕괴ㆍ폭발ㆍ교통사고ㆍ화생방사고ㆍ환경오염사고등인위적인사고를포함하고있다. 미국의경우도부시정권출범과동시에국가재난및테러의개념을대폭확대하여전쟁이나테러행위까지를포함해서새로운방재전략을수립했다. 즉, 2001년 9ㆍ11 동시다발테러이후재난이나테러에대비해국가조직을대폭강화하기위하여 2003년 1월 24일에는국토안보부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를신설하고그밑에 FEMA( 연방재난관리청 ) 를확대개편하여하나의청 ( 廳 ) 으로통합하였다. 일본도 2001년미국의 9ㆍ11 테러이후고이즈미준이치로 ( 小泉純一郞 ) 일본총리는내각부에방재시스템을대폭강화하였다. 특히방재대신자리를새로신설하는한편, 아베신조내각에는일본판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 도만들어국가위기나테러, 재난등에신속하게대응하고있다. 재난도이제는천재든인재든간에사전대비를철저히한다면그피해를얼마든지최소화 할수있다. 그럼어떻게하면재난발생시언론보도를통해 사전예방 이나 사후대응 등으 로그피해를최소화하고, 나아가서는신속하게 복구ㆍ부흥할수있을까 하는것이재난보 49
자료 도에있어서가장중요한핵심적인요소라고할수있다. 2) 재난발생과긴급보도 한국에있어서재난발생시긴급보도의유형은크게다음과같이 5 가지로분류할수있다. 1 전시나제3국으로부터의공격등이에준하는긴급사태발생시 2 지진이나태풍, 폭우, 대설등자연재해에의한재난발생시 3 대형사건이나사고에의한대형재난발생시즉, 테러나인질, 협박, 폭발물등에의한대형사건ㆍ사고발생시또는, 인재에의한대형사건ㆍ사고, 예를들면, 대형화재, 가스폭발, 독극물살포, 교량붕괴, 대형건물붕괴, 열차사고, 자하철사고, 원자력발전소사고, 정유공장사고, 불산유출등각종화학공장사고, 대형선박조난이나해난사고, 항공기사고, 지하갱매몰사고등 4 환경오염이나환경공해등에의해서인명이나재산상의피해가심각할경우대기오염, 해양오염, 수돗물오염, 식품오염, 오존경보, 다이옥신발생, 쓰레기공해등 5 급성전염병이나사스, 신종전염병등의급속한전파내지는확산에따른인명피해우려시. 즉, 급성전염병의확산, 신종전염병의발생, 예방이나치료가불가능한전염병, 광우병, 조류독감등원인불명의죽음의괴질발생시를상정할수있다. 3) 재난보도의기능재난보도의기능은속보성이나광역성등의특성을살려재난발생시에는강력하게언론의기능을유감없이발휘할수있다. 방송의경우는방송통신발전기본법제40조에의해 KBS가 < 재난방송주관방송사 > 로지정되어있으며, 타방송사도주파수의공공성때문에여기에준해서재난보도를해야한다. 물론, 신문사의경우도방송사와같이사회의공기 ( 公器 ) 로당연히재난보도를해야한다. 재난보도의본질은재난의규모나피해상황을전달하는단순한 1 < 보도기능 > 에만그치는것이아니라, 불안이나혼란속에있는국민들을안심시키는행동지시정보와안부정보, 생활정보등을전달하는 2 < 방재기능 > 도수행하고있다. 또, 재난발생의문제점등을추적보도한다든가복구나새로운건설등을꾀하는 3 < 부흥기능 > 의기능도충실히이행해야한다. 다음의도표와같이재난보도의기능은아래와같이크게 3가지로분류할수있다. 1) 1) 이연, 위기관리와매스미디어, 학문사, 2006 년, p. 292. 50
자료 재난보도의특성 속보 ( 동시 ) 성 광역성ㆍ명해성 ( 明解 ) 소구성ㆍ내재성 재난보도의기능 1 보도기능 ( 재해정보, 피해정보 ) 2 방재기능 ( 행동지시, 안부정보, 생활정보 ) 3 부흥기능 ( 추적정보, 복구정보, 부흥정보 ) 재난보도의의무규정 자연재해대책, 수방법 기상법, 민방위법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 < 재난보도의기능 > 재난보도에있어서는 1 보도의기능 2 방재의기능 3 부흥의기능이라고하는 3 개의 영역을균형있게보도하는것이중요하다. 또, 이때는무엇보다도보도의초점은시청자가 아닌피재해자의입장에보도하는것이가장바람직하다. 재난이일어나면일단은사람들이생명에위협을느낀나머지침착하지못하고당황하여우왕좌왕하게된다. 뿐만아니라, 온갖유언비어가난무하여같은집단이나이웃끼리도연대하지못하고흥분하여대립하고마찰을빚게된다. 따라서재난보도는재난이발생하면 1 피해자들의생명과재산보호에최선을다해야하고 2 재난정보를신속ㆍ정확하게파악하여피해주민들에게전달함으로써그피해자들을안심시키고침착하게행동할수있도록도와주어야할의무가있다. 또한선박사고의경우는사고를낸선박이름을명명해야한다. 예를들면, 시프린스호원유유출사건 처럼보도해야한다. 예를들면, 허베이스피리트호원유유출사건 의경우는 태안기름유출사건 등으로잘못명명되어피해지인태안의이미지가크게나빠진바있다. 지난번여수기름유출사고 ( 우이산호기름유출사고로 ), 부산기름유출사고 ( 캡틴방글리스호로 ) 도애꿎게여수와부산을넣어피해를입힌잘못된보도다. 51
자료 2007년 12월 7일 허베이스피리트호원유유출사건 이나 이천대화재참사 등의재난보도에서볼수있었던것은 < 피해정보 > 나 < 복구정보 > 에만너무치중한나머지, 진정피해자들이원하는 < 안부정보 > 나 < 생활정보 > 는매우미흡했다고하겠다. 게다가해양경찰청이나검찰, 정당, 정부당국자들이발표하는발표저널리즘보도에만치중해피해어민의위로나보상 배상등생계대책보도는매우부실했다고하겠다. 뿐만아니라, 피해주민들에대한보도도그들이오열하고분노하는장면들만클로즈업시켜상업화한측면이없지않았다. 또, 이사건의초기보도에는온통지역주민이나자원봉사자들의복구손길의보도는넘쳐났지만, 정녕피해당사자인어민들이나지역주민들의생계보호대책등에대한보도에는매우인색한상태였다. 즉, 전국에서몰려든 NGO들의기름닦는장면으로도배를할정도로과다노출하기도했다. 이는재난보도에서완전주객이전도된균형잃은재난보도라아니할수없다. 실제로당시 허베이스피리트호원유유출사건 의재난보도실태를분석해보면다음과같 다. 다음은 12 월 7 일재난발생에서부터 14 일까지 8 일간재난보도헤드라인을분석한내용이다. (1) KBS의경우는 유조선크레인충돌... 최악의기름유출, 피해최소화총력, 기름방제총력... 인력장비태부족, 유조선곳곳 구멍 아직도기름 줄줄, 양식장백사장 기름뻘 어민 망연자실, 연안오염물적피해 상상초월, 국내유일해상국립공원훼손심각, 복구작업본격화인력확보시급, 유출기름봉쇄... 사고원인조사, 끝없는검은파도피해지역확산, 죽음의가의도... 마을기름범벅, 제구실못하는 최첨단방제장비, 자원봉사자-주민들, 두통메스꺼움호소, 빠른조류에속수무책... 피해어디까지, 아직도검은바다기름띠안면도까지위협, 기름유출 6일째... 어민들시름가득, 잔류기름어디로, 오일볼 2차피해우려, 흡착포 바닥... 방제장비턱없이부족, 풍랑과의사투, 안면도를지켜라, 방제작업일주일째 죽어가는갯벌, 타르볼비상, 태안으로태안으로구호인력 10만육박, 100만명의기적태안바다를살립시다. ( 보도특집 ), 보상금어떻게받을까? 복구안하는것이아니라못한다. 주민들의절규장면, 기름띠씻는모습 ( 자원봉사자 ), 기름덩이뜨는장면몇번이고반복하는화면, 해안경찰담당관의방재대책인터뷰, 태안군청상황실장의인터뷰, 주민들의라면먹는모습, 급식장면, 대선주자들의자원봉사모습, 유명무실한방재매뉴얼, 재앙이사라지고새싹이튼다., 생계비언제지급될지분통터뜨린다. 등 (2) MBC는 태안앞바다유조선충돌, 최악의피해지역, 방제선기름과의사투, 기름띠어디까지확산되나, 도마위에선국가방제능력, 르포-죽음의섬, 피해실태나흘째방제사투, 천수만안면도뚫렸다, 허술한전시성방제 + 어민들분노, 안면도비상... 초토화된갯벌, 바닷가에바닷물이없다, 기름띠에멍든동심, 피해구제방업없다, 안면도뚫렸다, 방제총력전, 방제백태, 방제시스템무엇이문제인가, 시커먼기름띠의위협... 가로림만을, 육지양식장도오염됐다, 방제작업에유화제마구잡이, 서해안전체가오염지역, 기름못막으면다죽는다, 안면도, 검은바다위성포착, 만리포해수욕장시커먼모래화면, 무료봉사자들의버스장면, 검은띠도물리치다 ( 사고 10일만에 ), 외국인들 NGO의인터뷰, 닦아도닦아도끊임없이밀려오는기름띠, 대선주자들의자원봉사장면, 태안서사라진바닷새, 목숨걸고사수가로림도기름띠 등 52
자료 (3) SBS는 검게물든바다사상최악의기름유출사고, 유조선조심, 호출무시했다방심이부른인재, 작은구멍에도기름 콸콸, 온통기름범벅... 검은바다에재난사태선포, 청정해역을덮친시커먼기름, 죽음의만리포, 태안반도어민들에직격탄, 초기대처미흡했다... 대규모방제, 기름과의사투원유제거에최소한달, 태안일대양식장초토화...3년농사망쳤다, 갯벌을뒤덮은검은재앙, 무선교신했나안했나, 초등학생인터뷰 ( 박슬이 ), 초등생그네타는모습, 엄마랑아빠랑모두기름띠제거로어린이들이늦게귀가, 검은재앙검은눈물, 검은기름덩어리, 크레인등사고시뮬레이션, 변호사인터뷰 ( 징벌적손해배상제도우리나라에는없다 ), 원유 12000톤유출, 그것이알고싶다, 예상을잘못했다 ( 기름띠 36시간만에안면도 ), 청정해수욕장검은기름띠, 피해지역주민, 이것다죽는다, 자원봉사끝도없다, 피해어민 / 강희만 /46( 맨손어업종사자 ), 폐교막기위해이사, 맨손어업은보상받기힘들다, 도시에서고향인횟집으로이사 ( 식당운영자인터뷰 ), 세계 5대갯벌태안국립공원 등이다. 위의헤드라인에서보듯 허베이스피리트원유유출사건 의보도에서는발표저널리즘에 치중했고, 피해자에대한보도에인색했으며, 피해자들의오열과분노를클로즈업해상업화 하는부작용이컸다. 또, 언어의선택또한아주자극적이다. 예를들면, 최악의기름유출, 죽어가는갯벌, 복구안하는것이아니라못한다. 오열하는장면, 절규장면, 죽음의섬, 기름띠에멍든동심, 서해안전체가오염지역, 기름못막으면다죽는다, 목숨걸고사수, 양식장초토화, 검은재앙검은눈물, 피해지역주민, 다죽는다 등으로언어의선택에있어서도너무극단적이고자극적이다. 4) 신문의재난보도 방송사뿐만아니라, 신문사도공기 ( 公器 ) 로방송사에준하는방재기관이라는점을한시라도잊어서는안된다. 특히신문사는우리사회에있어서사회적책임 (social responsibility) 과역할이라는측면에서도중요한역할을담당하고있다. 따라서신문도재난발생시에는국민의생명과재산을지킨다고하는측면에서는방송과전혀다를바가없다. 또한, 미디어의특성상신문은방송과는달리지속성과심층성이라는보도측면에서는많은장점이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신문사들은온국가적인재난발생에도불구하고 호외 나 일요판 한번내지않을정도로재난보도에인색했던것또한우리신문의현주소이다. 신문은재난발생시그의사명으로신문을발행해재난정보를전달하는데최우선으로삼아야한다. 우리나라의신문은방송과는달리보도사이클이 24 시간이나된다. 미국이나일본의경우 53
자료 는조ㆍ석간세트지로발행하거나일요판보도로사이클이 12시간인데비하여우리는 24시간으로일본보다두배나더길다. 일요일의경우는신문을발간하지않기때문에재난보도가중단되는상황이발생한다. 토요일에대형재난이발생할경우주말은재난보도가중단되게된다. 따라서재난발생시독자들에게신속한재난정보를전달해야할신문사의입장에서는언론의사회적역할과책임이라는측면에서는자유로울수가없다. 따라서앞으로우리신문사들도이런점에대해서는다시한번숙고해볼필요가있다고본다. 또한, 신문사들도방송사와같이재난발생이전에는반드시 재난보도매뉴얼 을작성해두어야한다. 물론, 방송사와같이매뉴얼에너무얽매일필요는없지만, 재난규모나상황에따라이매뉴얼을준수하면서유연하게대처하는것이바람직하다. 나아가서는사원이나가족들의안전망확보와함께 판매망의지원 이라고하는대원칙을세워야한다. 일본의신문사중에서방재계획을가장잘세운신문사는아마요미우리 ( 讀賣 ) 신문일것이다. 2) 일본언론사들의기자들은대체로재난보도에대한기본적인지식이어느정도축적되어있을뿐만아니라, 사내에도대개재난보도전문가들이확보돼있는상태다. 물론일본은평소재난이자주일어나재난보도에익숙해져있기때문이기도하다. 최근우리나라도재난사고가줄을잇고있어서재난관련전문기자나전문가의양성이시급한실정이다. 결론적으로재난보도는재난발생시차분하게국민들을안심시키고위로하여그들이하루빨리생업에복귀할수있도록유도해야한다. 그러나재난보도에서방송의경우는자극적인언어나그래픽영상등을사용하여여과없이그대로전달하는경우가많다. 신문의경우도방송과똑같이자극적인사진과함께극단적인표제선정등으로독자들에게호소하게된다. 결국극단적인언어의선택과자극적인보도형태는재난보도의전문성과경험부족에서온것으로보인다. 특히현대재난과같이천재와인재가혼재한상태에서는대형재난이발생할경우에는원인규명이나심층보도가매우중요한역할을차지한다. 또한, 재난발생의원인규명을심층보도로파헤치는것은피해주민들에게는큰힘이될수있다. 2) 이연, 위기관리와커뮤니케이션, 학문사, 2003 년, p. 279. 54
자료 3. 재난보도의법적근거 1) 재난방송의실시목적과법적근거 재난방송의목적은긴급재난발생시신속한재난방송으로국민의생명과재산을보호하는데있다. 재난방송은대통령의긴급명령 ( 전시나준전시에있어서대통령의긴급명령권 ) 이나총리및장관령등에의해서실시될수있다. 또, 자연재해대책법, 소방법, 도시가스사업법, 해양안전관리법,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긴급지진대책법, 재난및재난안전관리기본법, 기상업무법, 지방자치단체장의요청등에의해서긴급방송을실시할수있도록의무화하고있다. 방송통신발전기본법제40조 ( 재난방송 ) 1 항에는 종합편성또는보도에관한전문편성을행하는방송채널사업자는자연재해대책법제2조의규정에따른재해, 또는재난및재난안전관리기본법제3조에따른재난및민방위기본법제2조에의해민방위사태가발생하거나우려가있는경우는그피해를줄일수있도록재난방송및민방위경보방송을하여야한다 라고규정하고있다. 또한난방송및민방위경보방송에관한기준및방법등에관하여필요한사항은대통령령으로정하도록하고있다. 2) 신문의재난보도신문의재난보도에대한직접적인법적근거는없지만, 신문사도방송사와같이방재기관으로이에준하는재난보도를실시해야한다. 다만, 신문윤리강령이나실천요강, 기자협회윤리강령, 그리고개별각언론사별사시 ( 社是 ) 나윤리강령등에따라서충실하게재난보도를해야한다. 예를들면, 1996 년개정된신문윤리강령에는다음과같은규정이있다. 제2조 ( 취재준칙 ) 2( 재난등취재 ) 기자는재난이나사고를취재할때인간의존엄성을침해하거나피해자의치료를방해해서는안되며재난및사고의피해자, 희생자및그가족에적절한예의를갖추어야한다. 3( 병원등취재 ) 기자는병원, 요양원, 보건소등을취재할때신분을밝혀야하며입원실을포함한비공개지역을허가없이들어가서는안된다. 또한기자는허가없이환자를상대로취재하거나촬영을해서는안되며환자의치료에지장을주어서는안된다. 55
자료 제3조 ( 보도준칙 ) 보도기사 ( 해설기사포함 ) 는사실의전모를충실하게전달함을원칙으로하며출처및내용을정확히확인해야한다. 또한기자는사회정의와공익을실현하기위해진실을적극적으로추적 보도해야한다. 3( 선정보도의금지 ) 기자는성범죄, 폭력등기타위법적이거나, 비윤리적행위를보도할때음란하거나잔인한내용을포함하는등선정적으로보도해서는안되며, 또한저속하게표현해서도안된다. 6( 피의사실의검증보도 ) 경찰및검찰등수사기관이제공하는피의사실은진실여부를확인하도록노력해야하며특히피고인또는피의자측에해명의기회를주어야한다. 제4조 ( 사법보도준칙 ) 언론인은사법기관의독립성을부당하게훼손하는취재, 보도, 평론을해서는안된다. 1 ( 재판에대한부당영향금지 ) 언론인은재판에부당한영향을끼치는취재, 보도, 평론을해서는안된다. 제13조 ( 어린이보호 ) 언론인은어린이의건전한인격형성과정서함양을위해노력해야하며특히음란하거나폭력적인유해환경으로부터어린이를보호해야한다. 4. 재난방송프로세스 언론사들은재난발생이전에는반드시재난보도준칙에따라 재난보도매뉴얼 을작성해두어야한다. 재난보도는사전에준비된매뉴얼에따라서긴급보도를하는것이바람직하다. 물론, 반드시이매뉴얼에얽매일필요는없지만, 대체로사전에준비된내용과수순에따라보도하는것이재난리스크를최대한줄이는합리적인방법이다. 물론, 경우에따라서는한신대지진과같이기존의매뉴얼을훨씬뛰어넘는경우도있지만, 재난보도는치밀한사전준비와훈련, 노하우등이중요한자료가되기때문이다. 실제재난방송개시는각방송국마다정해진매뉴얼에따라재난방송이실시된다. 자연재해의경우, 태풍이나호우, 폭설등은사전에기상청으로부터통보받은기상정보에의해보도하게된다. 이경우는비교적예측가능하기때문에기류의진행방향이나피해정도에따라생방송이나수시방송으로재난방송을실시하면된다. 그러나천재나대형사건ㆍ사고, 그리고지진이나쓰나미등은예고없이일어나기때문에사전에충분이대비하지않으면신속하게대응하기가어렵다. 특히지진이나쓰나미의경우는철저한사전대비와훈련및첨단장비의구입이불가피하다. 현재 NHK의경우는최소한지진발생직후 3 5초이내에는 TV화면에자막이뜰정도로 NHK 기상센터에는자동화시스템이구축되어있는상태다. 늦어도 20초이내에는방송하도록의무화하고있다. 56
자료 우리나라의경우는일본과는달리텔레비전이나라디오ㆍ인터넷ㆍ케이블TVㆍDMB 등재난방송이가능한모든보도채널들은재난방송을해야하는의무규정이있다. 단, 재난상황이중대한경우는단일방송사의경우도 TV방송뿐만아니라, 라디오, FM, SkyLife, IPTV, 그밖에인터넷, DMB( 지상파 DMB 포함 ) 등도동시에재난방송을실시할수있다. KBS의재난방송은보도본부장이상황을판단한뒤편성본부장과협의하여결정하도록하고있다. 재난방송은피해가예상되는지역이나규모및시기에따라단계별로구분하여실시해야한다. 또, 재난피해단계별로자막이나경계방송, 기상경보, 기상특보등의순서로방송을점점확대해나간다. 피해상황이국지적일경우에는지역총국이담당하고피해상황이전국적일때는매뉴얼기준에따라서점차적으로전국방송으로확대해나가는것이전파낭비를줄일수있는합리적인방법이다. 3) < 재난방송실시의결정 > 재난방송의경우일본은기상청의기상통보에의해서결정한다. 즉, NHK는기상청의통보에의해서자체매뉴얼에따라 NHK기상센터가자동적으로재난방송을실시하게된다. KBS는자연재해의경우는 1TV뉴스제작팀과학재난부장과네트워크부장, 사회2부장 / 경인센터장이, 대형사건 사고의경우는해당부장이상황별단계별로재난방송의기준에도달하면즉시보도국장에게보고한다. 보도국장은종합적인상황을판단한후보도본부장에게보고하고보도본부장은편성센터장과협의하여사장의승인을받아재난방송을실시하도록돼있다. 또, 재난예방기관의장또는방송통신위원회 ( 미래창조과학부 ) 의요청이있을경우에도재난방송을실시해야한다. 단, 야간이나휴일에긴급재난이발생했을경우에는당직팀장이당직근무수칙에따라긴급대응조치를취한다. 상황이급박할경우에는먼저재난방송을실시한뒤에사후보고를할수있다. 4) 5. 재난보도준칙 ( 기준 ) 과매뉴얼작성의유의점 아무튼이번세월호재난보도가가져다준교훈을통해서보도준칙을제정할때꼭이점은 고려했으면하는차원에서유의점을제시해보고자한다. 3) 이연. 재난방송체계구축방안연구, 방송위원회, 2005 년, p. 316. 4) 이연, 재난방송평가기준마련을위한연구, 방송위원회, 2006 년, p. 27. 57
자료 (1) 가능한한재난보도에서가장기본적인보도형태인 1 보도의기능 2 방재의기능 3 부흥의기능을단계적으로균형있게보도하여피해자들이안심하고다시생업에종사할수있도록해야한다. (2) 또한, 재난보도에서가장기본적인보도태도는어디까지나피해자중심으로보도해야한다는것이다. 다시말해서재난보도는시청자나독자중심의재난보도가아니라, 피재지 ( 被災地 ) 중심, 피해자중심의재난보도가되어야한다는것이다. (3) 재난발생초기에는사건ㆍ사고의원인규명이나가해자의처벌내지는책임추궁성탐사보도보다는 1 피해정보나 2 안부정보등 3 생활정보중심의보도태도로재난보도의객관성유지에노력해야한다. 재해나재난보도의성패는냉정하고객관적인생활정보중심의보도태도가피해자들의생활보호에중요한계기가되기때문이다. (4) 재난발생시언론의중요한역할중의하나가보도기능에충실한진실보도이다. 따라서재해대책본부나정부기관의공식적인발표라하더라도다시한번철저한자체조사를통해서진위를검증한후에발표하는것이바람직하다. (5) 언론사도재난발생시에는정보전달자인동시에구조자라는사실을한시라도잊어서는안된다. 재난보도가직접적으로구조하는행동은아니지만, 보도를통해피해자들을구조되게함으로써직접적인구조자가된다. (6) 재난보도에서가장유의해야할부분이인권이나초상권침해로부터자유로워지는일이다. 재난현장을취재하다보면기자의속성상근접촬영에따른피재자의인권이나초상권침해등사실상선정적인재난보도의유혹으로부터완전히벗어나기가어려운실정이다. (7) 재난보도중현장증거물을인멸또는훼손하는행위를해서는안되며, 또인명구조나복구작업에지장을주어서도안된다. 나아가사법부의재판에부당한영향이나압력을미치는취재나보도, 평론을해서는안되며포토라인도지켜야한다는점에유의해야한다. (8) 재난보도시어린이들의건전한인격형성과정서함양에노력해야하며, 특히음란하거나폭력적인유해환경으로부터어린이를보호해야한다. 따라서 14세미만어린이의경우는부모나보호자의동의없이임의로어린이를대상으로인터뷰나촬영을해서는안된다. 58
자료 (9) 유언비어나괴담, SNS 에떠도는미확인정보의보도등은피해야한다. 왜냐하면격앙 된피재자나군중에게기름을붓는격이되어서로간에단합하지못하고대립과반목 을일으켜문제해결을어렵게만든다. (10) 재난보도는반드시계속적이고지속적인추적보도가필요하다. 대형사고가일어나면 사고의원인분석에서사태의결말에이르기까지지속적인추적보도로문제를해결해 교훈을얻도록노력해야한다. 이상과같이재난보도는국민의생명과재산보호에직결되는문제이므로보다더조직적이고체계적인준비가필요하다. 따라서한국기자협회와한국언론진흥재단등에서전체적인프레임을제시해 < 재난보도준칙 > 을제정하고, 또개별각사는이준칙을근거로자체적으로 < 보도매뉴얼 > 을개발하여제정하는것이바람직하다. 미국이나일본의사례에서보더라도재해나재난보도는다른사건ㆍ사고와는달리각종법령이나법규에의해이루어진다는것이다. 예를들면, 사고현장이 2차적으로붕괴될위험이있다든가피해자가생명이위독한경우등에는현장접근이법규나관계기관에의해서제한될수도있다. 5) 일본의경우는신문협회나민간방송연맹차원뿐만아니라, 각언론사마다자세하게 < 재해보도매뉴얼 > 이작성되어있어서대규모재해가일어나도우왕좌왕하지않고차분하게보도하고있다. 특히, NHK의경우는지진발생직후바로 < 종합TV> 화면에자막으로진도와진원지를즉시로보도하게되어있다. 민방이나신문사의경우도준방재기관으로때에따라서는 CM도중지하고재해방송을하는경우가대부분이다. 물론, 당국에의해서포토라인이나지나친통제구역의설정등으로언론과가끔마찰은있지만비교적보도매뉴얼이잘지켜지고있다. 그러면, 우리도재해나재난발생시에지나친취재과열이나경쟁을지양하고피재자를위해서위기대응에효과적으로대처할수있는 < 보도준칙 > 은없을까하는관점에서다음과같이몇가지대안을제하려고한다. 5) 캘리포니아주형법제409조5항에는 치안국직원, 인명구조대, 해상구조국직원들의재난지역통제권, 경찰통제소부근의통제, 허가받지않은출입, 예외조항 (a) 홍수, 태풍, 화재, 지진, 폭발, 사고나다른재난에의해공중의건강이나안전이위협받게되면,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 주경찰, 경찰국, 소방국, 치안국등의직원에의해제한구역내의출입이통제될수있다. (b)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 주경찰, 경찰국, 소방국, 치안국의직원들및치안요원으로지정된산림ㆍ화재방재국직원들은, 재난이나폭동, 혹은기타시민소요장소근처통제선등에허가받지않은사람은출입을제한할수있다. (c) (a) 항이나 (b) 항에의해통제구역으로설정된지역에허가없이고의로들어가그지역을떠날것을경고받은후에도고의로그지역안에머무는사람은경범죄에해당된다. (d) 이조항의어떤항목에의해서도정식으로출입을허가받은통신사, 신문사, 라디오방송국, 텔레비전방송국, 네트워크등의보도진이이조항에서허가된지역에출입하는것을막을수없다. 59
자료 < 취재의측면 > (1) 합동취재반을구성하여방송국별역할분담이나대표취재로방송하는것도고려해볼만하다 ( 일본의천황취재등 ). 예를들면 A, B, C의방송국의경우, 방송국별지역분담취재나, 보도내용의분업화도재난보도에는상당히효과적일수있다. 또방송사별합동으로시간대별로역할을분담하여전파를일원화 ( 一元化 ) 하는방안이다. 그렇지않으면, 때로는각사의지나친과열경쟁으로이중보도나오보등으로전파낭비라는비난을받을수도있다 ( 예 : A방송국은오전 2~5시사이, B방송국은 5~8시사이로방송시간을분담하는방안등, 고베지진당시일본언론의과잉취재에따른문제점부각 ). (2) 방송의경우는재해나재난보도시항상냉정하고신중해야한다. 카메라맨은항상무엇을전달할까를생각해야한다. 그다음누구를통해무엇을영상으로내보낼까를생각하고, 최종적으로그대상이되는모델을생각하게되는데그모델이 내가족, 내친척, 내이웃이다 라는생각에서카메라앵글을돌려야한다. 이것이비선정적이고윤리적이며, 유혹을물리칠수있는유일한첩경이된다. (3) 재해나재난보도에있어서가급적편중성, 중복성, 단순성을피하라. 특히, TV방송은손쉬운단순한화면의반복이나재방은시청자들로부터비난받기일쑤다. 재난상황을보도하면서 TV가많이비판받게된것은 붕괴현장 이나, 부서진건물, 피난소 등피해지의상징적인현장에만중계가집중한다든지, 헬기가촬영한사진을몇번이고반복생중계하여같은장소만강조하여보도하기때문이다. 물론재난초기에는피해의심각성을알린다든가중계카메라의현지투입한계성이라고하는어려움도있지만, 그러나결과적으로는피재지에대한보도의편중성과단순성에대한비판은면할길이없게될것이다. 또신문기자에비해서 TV카메라맨이나 TV기자는피재지사람들로부터훨씬더냉대와비난을받는다는사실이다. 그것은신문과 TV취재의속성차이에서오는것이기는하지만, 신문기자는 TV카메라맨보다훨씬더인간적이라는것이었다. 신문기자는피재지에들어갈때도시락이나빵, 라면등을가져가서피재민들에게나누어주면서취재를하지만, TV카메라맨은언제나무거운카메라를둘러메고피재지에들어가기때문에다른구호물품을들고들어가는것은원천적으로무리이기때문이다. 물론취재방법이나마감시간등의차이에서오는구조적인문제점도있다. 60
자료 (4) 취재기자들의지나친재난현장출입문제도자율적으로규제되어야한다. 기자뿐만아니라, 공무원이나자원봉사자들도재해나재난복구에장애가되어서는안된다는것이다 ( 예 : 2001년미국의세계무역센터붕괴당시소방관이통제가능, 2003년 3월 7일, 범정부적수해방지대책세미나에서이병우김천부시장의간곡한호소 : 태풍 루사 로인한김천시수해당시의경험담토로 ). 6) (5) 헬기취재시에는최소한상공으로부터 500m 이상은올라가야한다. 지나친밀착취재는구조나복구에방해가될수있기때문이다 ( 지하매몰사건사고의경우는헬기의진동에의해 2차붕괴가능성이있을뿐만아니라, 구조자들의음성감식에도지장을줄수있다 ). (6) 기자가재해나재난정보를취재할때위험한곳이나위급한상황속에서리포터를하 는것은삼가도록하는것이좋다. 부득이한경우는반드시안전모 ( 화이버 ) 나안전장치 를확인한후취재를하도록한다. (7) 전시나전쟁및테러지역취재시기자의안전등을고려해안전지대에서취재하게해 야한다 (2003 년미국의아프가니스탄침공당시일본신문협회는공동으로일본의취재 진을모두요르단으로철수해서취재하게함 ). 재난보도의경우는외국의사례에서보더라도아주위험한현장이나위급한상황에서취재나리포터를하다가인명을잃게되는경우가허다하다. 따라서이런위험한현장에서의보도나취재는자제하는것이좋다. 부득이한경우는안전장치를충분히취한후에취재하도록한다. 또가스폭발현장속이나, 격렬한태풍이노도와함께밀려오는바닷가에서선박위나벼랑끝에홀로서서폭풍의위험성을시청자에게리포트하는것은위급한사태에대한현장감은살릴수있을지라도, 오히려위기감만조성시켜차분하고냉정하게대처해야할미디어에대해서는판단을흐리게할수있다. 6) 범정부적수해방지대책 ( 안 ), 국무총리국무조정실수해방지대책기획단세미나, 2003년 3월 7일, 프레스센터에서이병우김천시부시장은수해복구현장에서어려움을실제로토로하면서, 제발재해복구현장에는고위관료나국회의원등의방문은자제를요청했다. 61
자료 < 보도의측면 > (1) 한국기자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등에서공동으로 < 재난보도준칙 > 을제정해야한다. 즉, 자연재해나인재에의한재난으로재해의종류나재해규모등을상정하여자세하게보도매뉴얼을작성하여가이드라인을제시해야한다. 왜냐하면, 이준칙에따라서각언론사도자체보도매뉴얼을작성할수있기때문이다. (2) 각개별언론사는재해나재난발생시를대비하여자체보도매뉴얼을개발하여이매뉴얼에따라조직적이고체계적인재난방송이되도록해야한다. 예를들면, 재난의종류나피해의규모 ( 인명이나재산피해등 ) 등을예상하여언론사의대응체제 ( 전국방송이냐로컬방송이냐, 조직과인원, 장비, 예산, 보도내용등 ) 를사전에면밀하게수립해두어야한다. (3) 새방송법에따라서 KBS는방재기관으로지정되어의무적으로재해나재난방송을실시해야한다. 그러나 MBC, SBS, YTN, 종편, 보도채널, 스카이라이프등민방의경우도준방재기관으로재난방송을실시해야한다. 단, 전국방송으로할것이냐로컬방송으로할것이냐는자율적으로결정할문제다. 물론, 로컬방송의경우는편성권의문제로어려움이있겠지만, 전국방송이아니면로컬방송이라도하는것이바람직하다. 신문사의경우도준방재기관으로전파매체와는달리활자매체의특성을살린속보성있는재난보도가되도록노력해야한다. (4) 재해나재난보도는어디까지나피재자중심의보도가되어야한다. 시청자나독자중심이아니라, 피재지 ( 被災地 ) 중심, 피재자중심의보도로양자가일치하도록노력해야한다. 사고의원인규명이나재발방지를위해서는참사현장보존문제나피재자의주장을얼마나중요시해야하는가를알수있다. 미국의경우는범죄에의한재난이아니더라도증거를보전하기위하여그지역을범죄현장인것처럼다룬다. (5) 발재즉시원인규명이나책임추궁내지는처벌자위주의감정내지는탐사보도보다는인명구조나피해복구중심으로, 문제해결을위한보도태도로접근해야한다. 또, 재해나재난은대체적으로법적판결이따르기때문에여론재판보다는보다더보도의객관성유지에노력해야한다. (6) 재해나재난발생시언론사무엇보다도재해나재난보도의성패는냉정하고중립적인 62
자료 객관보도가중요한관건일때의중요한역할의하나는보도기능의충실한수행이다. 따라서보도내용은정확하고신속해야하며피해사실에대한자체조사나철저한숫자의검증작업으로진실보도를사명으로삼아야한다. 재해대책본부의발표나관의발표내용을검증없이발표하는발표저널리즘은삼가야한다. 지난삼풍백화점사고의경우도관의발표를따르다가사망자수가 2배로늘어나는경우가있었다. NHK의경우는지진보도시지진관측소의측정결과보다도자체로전국에 70여개의지진관측데이터에더역점을두고있다는사실을우리는상기해볼필요가있다. (7) 언론사도재해나재난발생시에는 정보전달자 인동시에한편으로는 구조자 라는것을명심할필요가있다. 재난방송이직접적으로바로구조에손이미치지는않지만, 간접적으로재해자를돕거나경고하여구조되게함으로직접적인구조자가되는것이다. 따라서정보전달에도피재자가원하는정보를신속하게전달하게되면그것이곧구조가되는것이다 ( 예 : 지난고베대지진당시피해자가지하에고립되어구조를호소할때방송기자가카메라를놓고구조를해야하나방송을해야하나하는문제로고민한적이있었다 ). (8) 단일방송사라도매체별혹은채널별로업무분담하는것이보다효과적인재난방송이될수있다. 예를들면, MBC의경우지상파TV는 < 구조정보 ( 被災者 )>, 라디오는 < 생활정보 ( 非被災者 )> 등으로채널별방송내용을분리해서방송하는방법도있다. (9) 사내에가칭 재해나재난보도위원회 ( 또는프로그램심의위원회 ) 를구성하여정기적으로프로그램을자체적으로심의하고, 특히그속에서 재해나재난보도 에대한문제점과개선책을스스로모색하게하는등자율적인규제기구설치가필요하다. 자칫하면소홀히다루기쉬운인권이나프라이버시, 초상권침해등에도계속해서연구할필요가있다. (10) 재난을극복하기위해서는언론사스스로가솔선해서대국민방재교육이나재난교육, 시민교양강좌, 캠페인, 훈련등이필요하다. 63
자료 참고문헌 Kent D. Bressie(2006), Independent Panel Reviewing the Impact of Hurricane Katrina on Communications Networks :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Washington, D.C., 10. Laurence Barton(1992), Crisis in Organizations : Managing and Communicating in Head of Choas, College Division South-Western Publishing Co. Disaster Reporting and the Public Nature of Broadcasting: Japan Broadcasting Corporation(NHK), Broadcasting Culture Research Institute, Printed in Japan by Komiyama Printing Company(2004) 田中正博 実践 危機管理広報, 時事通信, 2008 年内閣府 防災白書 ( 平成 20 年版, 佐伯印刷株式会社, 2013 年山見博康 わかる 使える 広報活動のすべて, PHP 研究所, 2012 年上村章文 自治体の危機管理マニュアル, 学陽書房, 2013 年山田隆司 公人とマスㆍメディア 信山社,2008 田中正博 自治体の危機管理, 時事通信, 2007 年リスクマネジメントシステム調査研究会 リスクマネジメントシステム構築ガイド, 日本規格協会, 2005 年中邨章 危機管理と行政, ぎょうせい, 2005 年 放送硏究と調査 (3 月號 ), NHK 放送文化硏究所, 2014 年 災害報道と放送の公共性, NHK 放送文化硏究所, 2003 年廣井脩 災害, NHK 放送文化基金, 2000 年. 平塚千尋 災害情報とメディア, リベルだ出版, 2000 年. 東京大學新聞硏究所編 災害と情報, 東京大學出版會, 1986 年이연, 재난방송체계구축방안연구, 방송위원회, 2005년이연, 한국적인재난방송시스템구축에관한연구, 방송위원회, 2004년이연, 위기관리와커뮤니케이션, 학문사, 2003년이연, 위기관리와매스미디어, 학문사, 2006년이연, 정부와기업의위기관리커뮤니케이션, 박영사, 2010년 64
자료 세월호참사보도문제점과재난보도준칙제정방안토론회녹취록 진행지금부터세월호참사보도문제점과재난보도준칙제정방안토론회를시작하겠습니다. 토론회에앞서이번침몰사고로희생된분들의명복을비는묵념시간을잠시갖도록하겠습니다. 모두자리에서일어나주십시오. ( 일동기립 ) 일동묵념! ( 일동묵념 ) 바로. 자리에앉아주십시오. ( 일동착석 ) 그럼지금부터마이크를사회자에게넘기겠습니다. 회장박종률안녕하세요. 저는한국기자협회회장으로있는박종률입니다. 참무겁게오늘이토론회를시작하게됐어요. 거의대부분우리현직기자들이많이오시고저희토론회에관심을가져주셔서대단히감사드리고요. 또오늘다바쁘신가운데서도우리발제를흔쾌히맡아주신우리이연교수님부터각언론사선배님들또우리언개연대표로계시는전규찬교수님까지모두다참석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일반시민들이아니시고여기모두거의다우리기자들아니겠습니까? 다잘아시겠지만이번세월호참사보도과정에서나타났던많은문제점들을반성하고또이른바재난보도준칙이라고하는것에대한필요성그러나그런어떤준칙의제정필요성에앞서서과연저널리스트로서의언행이얼마나중요하고또취재윤리이런부분에대해서우리가다시한번생각해보는시간을갖는것이오늘이토론회의또다른의미가아닌가싶습니다. 원래우리언 65
자료 론의기능이라고하면다아시겠지만 watchdog 그러지않습니까, 권력을비판하고감시하고견제해야되는본연의역할도있지만또따뜻한사회를만들수있는, 만들어야하는그런공익적기능, 소통과화합을위한언론의순기능도특히이번과같은국가적재난사태에서는더욱더필요한것이아닌가이런생각을해보게됩니다. 요즘그런얘기많이나오지않습니까, 재난보도에있어서는신속함보다는정확성이다, 이런말들이많지만사실우리기자들의특성아니겠습니까? 특종의식도있고정확한내용을신속하게보도하는것이맞지요, 정확한내용을신속하게보도하는것. 그러나요즘처럼정치권도그렇고때와장소를가리지못한가벼운언행도피해자가족들또국민들을더화나게슬프게만드는것도지금일어나고있는현상이기도합니다. 그래서예전과는다르게요즘에는인터넷이라든가또 SNS를통해서기자한사람, 한사람의말과행동이그대로노출되다보니까잘못이나실수가쉽게용서될수없는이런시대적환경도됐습니다. 마치어항안에들어있는물고기처럼우리언론인들의, 저널리스트들의말하나, 행동하나가국민들의눈에그대로비치고있지요. 그만큼국민들이언론에대한기대감, 기대치에우리언론인스스로도맞춰야되는것이고또그런의식을항상가져야된다고봅니다. 그런의미에서이번에세월호참사보도과정에서나타난우리기자들의신중치못한행동이라든가가벼운행동이라든가이런부분들을한번쭉점검해보는이런시간이됐으면하는차원에서사회자로서먼저말씀드렸습니다. 먼저저희발제자와토론자들을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오른쪽부터우리재난보도에대해서는국내에서가장권위자이십니다. 선문대학교이연교수님이십니다. 그다음에중앙일보이규연논설위원이십니다. 이어서오마이뉴스의김당부사장님이십니다. 그리고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장을맡고계신 KBS의이중우차장님이십니다. 왼쪽으로는특히 KBS는재난보도주관방송사인데 KBS의정필모보도위원님이십니다. 이어서역시국가기관뉴스통신사이지요. 연합뉴스의콘텐츠평가실장을맡고있는최병국실장님이십니다. 이어서한국언론의매서운, 그런가하면또따뜻한충고도해주시는언론개혁시민연대전규찬대표님이십니다. 그리고우리한국사진기자협회장으로계신한국일보의홍인기부장님이십니다. 10시 5분쯤됐는데요, 오늘토론회는먼저우리이연교수님께서한 25분, 30분정도주 66
자료 제발표를하시고이어서우리패널분들께서두가지아이템정도씩, 한 5~6분정도쭉의견을주시고다시교수님께서살을붙여서다시한번주제발표에대한정리를하시고또우리플로어에계신분들질문을받고이렇게해서 11시 40분정도에끝내는것으로이렇게하도록하겠습니다. 그러면먼저이연교수님의발제를들어보도록하겠습니다. 이연 ( 선문대교수 ) 안녕하십니까, 저는선문대학교언론광고학부에재직하고있는이연교수라고합니다. 지금이시간에도차디찬바다속에서생명을걸고구조하시는분들또여러가지침통에빠진유가족들에게심심한위로의말씀을전해드리고저또한침통한기분으로발표를하지않을수없습니다. 제가이발제를한국기자협회로부터요청을받은것은지난금요일오후였습니다. 그래서다른원고들도밀려있는입장인데그래도우리국가적으로중대한사안이고제가또 2003 년에재난보도준칙시안을한번만들어가는과정에있었기때문에바쁘지만흔쾌히받아들였습니다. 먼저우리한국기자협회에서이런어떤면에서는만시지탄이있지만이기회에순발력있게 10가지의성명을낸다든지또는언론의잘못된관행또하나유가족들의아픔과슬픔을어루만져야할언론의보도가이드라인을스스로반성하면서발빠르게이런토론회준비를마련해주신한국기자협회회장님이하여러관계자여러분들에게언론학을전공하는학자의한사람으로서상당히경의를표하고자합니다. 사실은여러분도잘아시겠지만저널리즘이실종된사회에서다시저널리즘을되살리겠다하는기자협회관계자여러분들의노고에대해서언론학자의한사람으로서상당히부끄럽게생각하는그런말씀을드리고자합니다. 또한가지부탁드리고자하는것은제가이페이퍼를급하게만들었기때문에, 하루이틀만에 20여페이지되는페이퍼를만들었기때문에풀페이퍼속에서다소오탈자가있고선후가맞지않는부분이보입니다. 특히또메일을주고받고하는과정에서중복된부분도있고하지만그러나이취지에대해서는제가간략하게나마발표를드리고자합니다. 여러분잘아시겠지만독일의사회학자 Ulrich Beck은위험사회, Risk Society라는그런화두로유럽을 1986년에휩쓸고있었습니다. 그래서그분을 2008년에한국에초청했을때이분이한국은핵위기가있으니까특별한위험국가라고지명을한적이있습니다. 그래서우리도그것을눈여겨봐야되는데도불구하고그렇지못했다하는생각이들고요. 67
자료 특히여러분잘아시겠지만최근에는 Global Risk Society라서글로벌적인위기, 금융위기뿐만아니라크림반도, 또는칠레 8.2 규모의지진, 일본대지진, 세계적으로이상기후현상에의해서리스크가상당히발생하고있습니다. 여러분잘아시겠지만지난번에우리나라도서해지역에 5.1 규모의지진이일어나서중규모의지진이일어나고있습니다. 그래서제가조사하기로는 2013년에우리나라지진이 93번이일어났습니다. 백령도에 4.9, 흑산도에 4.9, 이번에서해안에서 5.1로중규모가일어났고또이번조류독감이나불산, 강원지역의대설, 또부산외국어대 10여명의참사, 이런것들이계속해서이어지고있는상황입니다. 이와중에이번 4월 16일세월호침몰사고가일어나서수백명이실종상태에있는데여러분들이나저나참담하기그지없는상황입니다. 이런대형재난이일어났을때마다우리언론의재난보도는사회적으로큰문제를일으키고있습니다. 이번에도최근에학생전원규모라는대형오보에서부터시작해서구조된어린이의실명까지거론하면서가족찾기에열을올렸습니다. 또마침내모종편은학생을인터뷰하면서친구의사망소식을전달해서학생이충격에빠지게되는장면도있었고요. 또다른종편에서는해경이민간잠수부진입을막고있다는인터뷰가나가서법적인책임도앞으로져야되는이런문제가발생하고있습니다. 뿐만아니라외국에서는가장금기시되는시신의인양장면이런것들도우리가여과없이보도하지않았나, 또이밖에도신문보도에서 사흘째우왕좌왕정부침몰, 생존자숫자도못세는정부 등자학적인내용이많았다, 이런내용들은시청자들이나또독자들에게공분을일으킬수있는내용들이강하고사건해결과어떻게하면우리국력을집중해서지금차디찬바다속에갇혀있는우리생명들을구할까하는거기에집중해야되는것이바로재난보도에서는원점입니다마는이런안타까운보도를봤습니다. 저는 1995년성수대교붕괴당시제가알기로는검찰청에서백서까지낸것으로알고있습니다마는삼풍백화점붕괴당시에도박승현양이구조됐을때병원까지, 병실까지, 중환자실까지들어가서보도하는장면이있었는데아직도그관행이고쳐지지않고있지않나, 참상당히제나름대로는엄청난충격이라는생각이들었습니다. 그런데칠레에서 8.2 지진이일어났을때일본의경우는쓰나미가약 60cm 정도높이로올것이라는보도를해서거의뭐맞추는것을봤습니다마는그러나그사람들도지난번동일본대지진때는 37m 되는쓰나미예상을뒤덮는매뉴얼때문에 NHK가상당히시청자들에게실망을준바는있습니다. 그러나그당시에도도쿄전력이폭발하는장면, 꽝터지고연기가치솟는폭발하는장면은끝까지 NHK는자제하는것을봤습니다. 이것은왜그러냐하면재난방송주관사로서국민들에게충격적인장면은끝까지자제하지 68
자료 않았는가하는생각이듭니다. 우리가볼때는좀답답한면도보이지만그러나같은영상을보고우리는어떻게보도했느냐하면 일본경제휘청거리고있다, 모든것이무너졌다, 일본열도아비규환, 센다이공항쑥대밭, 비행기도아무데나박혀나뒹군다, 센다이공항집들이널브러져있다, 완전초토화, 완전히쑥대밭이다 이런헤드라인을달고있는것을볼수있습니다. 특히재난은국경이나적국도없이국경을초월해서그야말로휴머니즘적인구출에대한동정적인보도가바람직한데도불구하고우리나라언론은아직까지도좀국력에비해서, 또 IT 최강국에비해서업그레이드되지못한점은저도안타깝게생각하고있습니다. 또한오늘여러분들이조간신문도많이보셨겠지만언론은남의사고라는식으로보도를많이합니다. 그러나국가적인재난발생시언론기관은방재기관입니다. 여러분이점에좀주목을해주시면좋겠습니다. 어떻게하면신속한재난정보를피해자또는국민들에게전달해서생명을또는재산을구할수있을까하는것이언론사또하나의기능입니다. 아까회장님께서말씀하셨습니다마는 watchdog의역할을물론해야되지요. 정부가잘못하고우왕좌왕하고지휘체계가휘둘린것도비판해야됩니다. 그러나보도에대해서는좀선후를가렸으면좋겠다, 지금이시간에중요한것은집중적으로구출하고생명을구하고피해복구하는것이먼저이고나중에천천히잘잘못있으면끝까지추궁해서책임을묻는것이바람직하다, 또한언론도이런재난이일어나기전의대응매뉴얼이존재해야됩니다. 재난이일어나기전에어떻게주의하고대피할까, 또언론이이런재난이일어났을때어떻게신속하게이정보를전달할까하는평소의훈련, 시스템이런것들이만들어져야되고요. 마지막에는재난이끝났을때성금이나돕기를하지않습니까, 이와같이부흥하는이런세가지의기능에대해서도언론이단계적으로보도를해야됩니다. 이재난이일어나고급기야가까이있는사회부, 어떤부서에있는분을차출해서제대로재난에대한교육없이만약에파견했다면가시는분도상당히고생스럽고제가이렇게말씀드리는것은여러분들언론에종사하는분들을질타하는것이전적으로아닙니다. 제가개인적으로잠깐이야기를들어보니까그현장에서취재하시다가어떤분은핸드폰을빼앗겨서물에던지고이런참어려운점이있습니다. 그러나언론이공기아닙니까? 공기라는의미에서민영이든공영이든간에공기라는공인의입장에서그런수모를받지만그래도우리국민을위해서 watchdog의임무, 역할을할때우리저널리즘이살아나지않겠습니까? 여러분도존경받을수있지않겠습니까? 이런측면에서조금따가운질타가있더라도받아들였으면하는생각이듭니다. 그래서이재난보도라는것은이궁극적인왜재난보도를하느냐, 결국국민의생명과재산지키기입니다. 그렇기때문에이보도를할때어디까지나피해자중심, 피해를받은재해 69
자료 자의입장에서보도를하는것이재난보도의원칙입니다. 시청자나독자의울분을터뜨려서그들에게카타르시스를제공하는것이아니라어떻게하면그피해자의마음을어루만져서하루빨리생업에종사할수있게끔할것인가하는그런측면에서보면단계적으로보도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생각이들고요. 또언론은어떤의미에서는냉정한보도, 또신속한보도이것이겸해져야되겠다하는생각이듭니다. 발제문 3페이지를보면우리나라에여러가지법적인, 제도적인것은되어있습니다. 재난안전관리기본법이만들어져서여러가지법적인제도적인것이만들어졌습니다마는미국의경우도지난번여러분들잘아시겠지만부시정권출범후에여러가지정당성문제가있었습니다마는 9 11 테러때문에전국민적으로지지를받아서상당히부시정권이힘을받게되지않습니까, 그당시에이제국토안전보장성이라는부서를새로만들어서거기에 FEMA 라는재난관리청을편입시켜서지휘를하도록했고일본도 9 11 테러이후에고이즈미총리밑에내각부를신설해서방재시스템을대폭강화한바있습니다. 그래서이아베정부들어서는 NSC도만들어서국가위기나테러, 재난등에신속하게대응하고있습니다. 그당시우리도노무현정부때소방방재청을독립적으로만들어서대구지하철사건이후로대응하도록했습니다마는이번에는시스템적으로제역할을못하고있어서안타깝게개인적으로생각합니다. 그러면이재난이일어났을때긴급보도, 우리나라상황에서는여러가지가있을수있습니다. 예를들면전시나제3국으로부터공격, 지진, 태풍, 대설, 대형사건, 환경오염, 급성전염병이런여러가지유형이있을수있습니다. 여러분들참고해주시고요. 특히재난보도에있어서중요한것은세가지기능이있습니다. 보도의기능, 방재의기능, 부흥의기능이있는데지금초기단계에서는보도의기능, 재해와피해정보에대해상당히깊숙한정보를전달하고그다음에방재의기능, 부흥의기능, 이세개의큰축이있는보도의기능을세가지가균형있게보도해야됩니다. 균형있게보도하지않으면문제가생길수있습니다. 여러분잘아시겠지만 2007년태안에기름유출사건이있을때에도보도기능이나피해정보에대한기능은별로전달하지않고 100만시민이기름닦기한다고방재하는작업만많이보도를했습니다. Unbalance 된보도를했기때문에지금도아직까지태안기름유출사건에대한해결, 보상이제대로이루어지지않고있습니다. 제가알기로는삼성중공업이뭐 1,000억을내고있지만아직까지되지않은것은이런보도의불균형이런것들이상당히영향을미치지않았는가하는생각입니다. 앞으로이런대형재난이일어났을때균형적인보도를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것입니다. 70
자료 또재난이일어났을때이름붙이기, 이것이상당히문제가될수있습니다. 태안기름유출사건 이렇게하는데태안에서기름이나오는것이아니지않습니까, 재난이일어났을때예를들면원인제공을한 시프린스호기름유출사건, 시프린스호가잘못해서기름을유출했기때문에 시프린스호기름유출사건 이렇게명명을해야됩니다. 그렇지않으면지역이피해를받을수있으니까, 태안기름유출사건, 태안반도가기름덩어리로보도가됐기때문에예를들면그당시에태안산건어물이런물건들이팔리지않습니다. 그럼태안군민들이상당히지역적으로보도가잘못돼서피해를받지요. 허베이스피리트호기름유출사건 이렇게명명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생각이듭니다. 이관행이지금도이어지고있습니다. 예를들면 여수기름유출사건, 여수기름은 우이산호기름유출사건 으로보도를해야됩니다. 부산기름유출사건, 부산에서기름유출사건이일어났는데여수보다 3배이상많은벙커시유가쏟아졌다, 거기에서해안관계자가온몸으로막았다, 좋습니다. 그럼누가원인을제공했는가, 캡틴방글리스호 로명명하는것이바람직합니다. 앞으로언론은조그만것이지만명명하는데부터정확한 fact를제공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생각이듭니다. 그이하는시간이없기때문에제가생략하고 7페이지로넘어가겠습니다. 방송사뿐만아니라신문사도아까제가공기라고했는데방재기관이라는점을한시라도잊어서는안된다는생각입니다. 특히신문사는우리사회에서사회적인책임, social responsibility, 사회적인책무가굉장히강합니다. 아까 watchdog 못지않은책무를가지고있습니다. 따라서신문도재난발생시에는국민의생명과재산을지킨다는측면에서방송과전혀다를바가없다, 또미디어의특성상신문과방송과달리지속성과심층성이라는보도측면에서많은장점을가지고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신문들은온국민적인재난발생에도불구하고호외나일요판한번제대로안낼정도로너무재난에인색하지않느냐, 제가태안 허베이스피리트호기름유출사건 당시에도호외를냈느냐고물으니까몇개언론사는우리도냈습니다라는말을했습니다마는저는이번사건에도호외를한번냈는지확인을못했습니다. 만약에못냈다면 4 대문안이라도호외를내서정보를전달함으로써신속하게정부나관계자에게경각심을일으키는이런시스템이됐으면좋겠다는것입니다. 또우리신문의경우는지금라이프스타일이방송과달라서 24시간패턴으로되어있습니다. 물론닷컴이올라오기는합니다마는외국의조간, 석간, 일본의조간, 석간, 미국의위클리판과다르기때문에좀더이런호외같은것도한번, 물론돈이몇천만원드는것으로알 71
자료 고있습니다마는내는것이좋겠다하는생각이들고요. 또제가말씀드릴것은신문사도방송사와같이재난보도매뉴얼을만들어야되겠다는생각이듭니다. 제가알기로는 2007년, 2008년경입니까? 지역재난협의회라는구성을할때신문사는제외한것으로알고있습니다. 그것은대단히잘못된것입니다. 지역신문사사장또지역신문에있는지사장, 반드시방송사포함해서재난관련협의회를구성하는것이맞다, 외국같은경우에는지역의언론또지역에있는지사, 신문사들과도지역지방자치단체와 MOU 체결을합니다. 어떻게하면신속하게재난보도를전달해서국민의생명과재산피해를막을까하는것, 물론방송은방송나름대로신속성, 리얼성을가지고있는장점이있지만그러나심층성, 지속성을가지고있는신문의역할도만만치않다, 여러분들잘아시는동일본대지진의경우에그지역의신문이다무너졌습니다. 그런사이에서도지역신문사또는지사신문사들이벽신문, 벽보를만들어서붙여서상당히피해자로부터인기를끈적이있습니다. 그다음에재난보도의법적근거입니다. 여기는재난방송, 대통령긴급명령, 법적으로자연재해대책법, 소방도시가스사업법, 해양안전관리법, 방송통신발전기본법,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이원래는방송법 75조에있는것인데방송통신발전기본법으로옮겨놨기때문에오히려이것이법의취지를저는개인적으로학자입장에서죽여놓았다는생각이듭니다. 왜? 재난방송이방송발전하고크게관련이없습니다. 그대로둬도좋은데어쨌든긴급지진대책법, 재난및재난안전관리기본법, 기상업무법, 지방자치단체장의요청등여러가지법령이있습니다. 앞으로이런시스템을우리기자협회에서도잘이렇게지적하고같이협업을해서재난방송또는재난보도가잘되게끔했으면좋겠다는생각이듭니다. 그이외에재난보도에대한윤리강령부분을조금언급하겠습니다. 1996년에우리나라의개정된신문윤리강령에는이런규정이있습니다. 재난보도준칙에서 기자는재난이나사고를취재할때인간의존엄성을침해하거나피해자의치료를방해해서는안되며재난및사고의피해자, 희생자및그가족에적절한예의를갖추어야한다 등등여기보면병원, 요양원취재할때신분을밝혀야하며입원실을포함한비공개지역을허가없이들어가서는안된다, 이런규칙이있습니다. 제3조보도준칙에서는 기자는사회정의와공익을실현하기위하여진실을적극적으로추적 보도해야한다 아까제가미리피해보도만해야된다고했는데우리언론들은이추적 보도가굉장히인색합니다. 예를들면 1주년이다, 2주년이다, 3주년이다, 3주년지나면삼풍백화점도박스기사조그만한것내주는것도굉장히인색합니다. 여러분잘아시겠지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