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Logodi 2011 I 12 vol.09 Realize your dreams With LOGODI 지방행정연수원과함께할때, 꿈은현실이됩니다
세계는지식공유의시대로나아가고있습니다 15세기독일의한청년이금을채취해부자가되는방법을연구했습니다. 자신의금채취량을기록하기위한방법을연구하다가인쇄기를발명하게된청년은훗날그인쇄기로성경을출판하게됩니다. 1년동안약 450권의성경을출판했는데, 이는그당시수도사가손으로만들경우, 무려 90년이나걸렸을분량이었다고합니다. 이것이소수의기득권층이점유하던지식을서민들도책을통해알게되고서로정보를교환할수있게된출발점이었습니다. 그청년이바로 요하네스구텐베르크 입니다. 인쇄기발명을통해지식을전파하고공유할수있도록기반을마련한구텐베르크는자신이의도했든, 하지않았든종교개혁과르네상스를가속화하는데큰공을세웠으며, 지금까지도인류역사에큰획을그은사람으로인정받고있습니다. 구텐베르크의인쇄기처럼, 현대인들의삶에획기적인변화를가져온사건이있습니다. 바로인터넷입니다. 인터넷을비롯해트위터나페이스북같은소셜네트워크의창시자들은훗날어떤평가를받게될까요? 그답을알기위해그리오래기다릴필요는없을듯합니다. 이미소셜미디어를통하여지식을공유하는분위기는대세가되었기때문입니다. 안방에서하버드나 MIT 같은세계적인명문대학의강의를들을수있고, 우리나라대학들도독자적인인터넷사이트를구축하여정보를널리공유하고있습니다. TED.com 과같은사이트는기술, 디자인, 오락, 과학등다양한분야의강연회를개최하고무료로전세계인이볼수있도록서비스를제공하고있습니다. 여기에한가지더주목할것은교육콘텐츠제공자와수요자의관계가일방향이아니라쌍방향이되고있다는것입니다. 전통적인집합교육과더불어온라인을통한실시간교육을언제, 어디서나받을수있게되었습니다. 이와같은사회적환경속에서교육훈련기관인지방행정연수원은앞으로어떤역할을해나가야할까요? 꿈을나르는배 이번호에서 지식공유와소셜러닝 을 Special Theme으로다루게된이유가바로여기에있습니다. 지방행정연수원은 HRD 전문가, SNOW, HOWL, TEDxSeoul 관계자와함께그해답을찾아보고자했습니다. 전문가들의지식과경험담을공유함으로써독자여러분들께도성장과발전의계기가되었으면합니다. 이번호를준비하면서, 2011년한해를정리하고 2012년을준비하는시간을가질수있었습니다. 지방행정연수원은앞으로도고객과소통하고지식을공유하는장 ( 場 ) 으로서, 시대를읽는생생한교육을통해최고의공무원교육훈련기관이라는명성에한걸음더다가가도록노력할것입니다. 지방행정연수원의열정과발전을지켜봐주시고항상성원해주시면감사드리겠습니다. 2011. 12 지방행정연수원장
Dreams@Logodi 지방행정연수원소식지 2011 I 12 vol.09 Special Theme 지식공유 & 소셜러닝 LOGODI & People LOGODI & Culture 06 10 12 14 16 소셜러닝, 집단지성에기대를걸다 오픈지식공유플랫폼, SNOW Sookmyung Network for Open World 지식공유를통한행복한지식생태계 HOWL Hanyang Open World for Learning 창의성의시대를이끄는지식공유혁명, TED 왕복 420분이아깝지않은 18분 의힘 - 값 을주제로한 TEDx 세종대학교강연회 20 22 24 26 28 30 HRD 칼럼조직구성원의스트레스, 누가관리할것인가? 책속강의실명품국민을만드는 매너 의힘 ISSUE 전북혁신도시에서새로운도약을꿈꾸다 - 지방행정연수원신청사착공식 현장스케치지방의회발전의견인차 2011 년지방의회아카데미 꿈이있는사람들껍질을벗고새로워진, 25 년만의터닝포인트 Be smart, Be better 변화하는교육, 흔들림없는뿌리를찾다 / 보상업무를통해얻은특별한가르침 42 44 46 48 50 52 53 성공학개론정년후의 80,000 시간 생각엿보기 재테크, 이렇게하고있어요 - 연수생대상재테크에관한설문조사결과 행복을만드는작은기적선물같은인연, 내겐너무소중한 우리말바루기공문서작성, 소통 에답이있다 - 올바른공문서작성법 타임머신타고역사속으로고구려와발해, 그유서깊은땅에서다 꿈꾸는도서관올해가장사랑받은 3 대도서 Statistics 2011 년교육운영성과 32 Zoom-in, 이과정이궁금해요인문학으로돌아가다 54 편집후기꿈을나르는배, 닻을내리며 - 인문학으로배우는리더십과정 & 역사바로알기과정 34 다시현장속으로! 장기과정연수, 한해를돌아보며 38 스타팅라인한국의경험에서탄자니아의미래를보다 Dreams@Logodi Dreams@Logodi는원내직원공모에의하여선정 ( 이승희, 김진설 ) 하였으며, 교육을통해꿈을전달하는지방행정연수원 (Local Government Officials Development Institute, LOGODI) 의모습을감성적문장과함께희망의메시지인이메일형식을빌어표현한것입니다. 발행일 2011 년 12 월 l 발행인김종해발행처지방행정연수원 ( 경기도수원시장안구경수대로 1150) 편집위원노병찬 ( 기획지원부장 ), 서주현 ( 기획협력과장 ) 기획총괄장문호 ( 기획협력과 ) 기획 취재 사진윤정민 (gemini0507@korea.kr) 디자인 인쇄비컴 (beecom) 02 543 6133
Special Theme 지식공유 & 소셜러닝
전세계가하나로이어지고있다는말을요즘처럼 실감할때가없다. 불과몇십년전에등장한인터넷과 고작몇년전에탄생한소셜이라는개념이그야말로 우리삶을획기적으로바꿔놓고있다. 교육과학습에 있어서도예외는아니다. 1: 다수, 혹은다수 :1 의소통이 완전히자유롭고, 개인의한계를집단지성으로극복해 나가는새로운지식생태계가만들어지고있다. 사람과 사람을연결하고, 지식과사람을이어주는디지털 기반의교육혁명, 지식공유와소셜러닝의신세계를 탐험해보자. 디지털네이티브들이만들어가는새로운지식생태계 지식공유소셜러닝
Special Theme 지식공유 & 소셜러닝 글. 이찬서울대학교산업인력개발학전공교수 소셜러닝, 집단지성에기대를걸다 최근트위터 (Twitter) 나페이스북 (Facebook), 유투브 (Youtube) 등의소셜미디어 (Social Media) 가활성화되면서이들을활용한이른바소셜러닝 (Social Learning) 이기업교육의중요한화두로다시떠오르고있다. 소셜러닝은세사람이상의학습자들이상호작용을통하여배움을추구하는과정이라할수있다. 소셜러닝을이해하기위해서는무엇보다소셜미디어에대한이해가선행되어야한다.
소셜러닝, 르네상스를맞이하다 오늘날까지기술을이용한상호작용이라함은, 전화나이메일과같은 1:1의내로캐스트 (Narrowcast), 이메일뉴스레터와같은 1: 소규모집단의니치캐스트 (Niche-cast), 그리고대규모의온라인잡지나라디오쇼와같은 1: 다수의브로드캐스트 (Broadcast) 가전부였다. 하지만인터넷기반의매체를활용하여세명이상의사람들을참여시키고이들간의상호작용이가능하도록만들어주는기술이발달하면서소셜미디어가탄생하게되었다. 뉴소셜러닝 (New Social Learning) 은이러한소셜미디어를활용하여자연스러운상호작용을일으키고, 사람과사람을연결시키면서지식의이동을촉진시킬수있는학습방식으로진화하며소셜러닝의르네상스시대를열어나가고있다. 결국, 소셜러닝은 다른사람으로부터, 그리고 다른사람과함께 새로운아이디어를공유하는학습행위이다. 컨퍼런스나온라인내집단활동등을통해오랜친구들이나만난적이없는온라인동료들과함께학습할수있게되었는데, 이런학습활동자체만으로도소셜러닝의한사례가될수있다. 결국소셜러닝의두드러진특징중하나는 함께한다 라는점이다. 기업의경우에도일부핵심인재에만의존하던업무패턴에서벗어나, 이제는 TFT(Task Force Team) 중심의업무패턴으로점차변화하고있다. 이와같은상황속에서등장한소셜미디어는여느기술보다도일터의혁신을도모할수있게해주므로, 소셜러닝에대한시대적요청이반영된것으로볼수있다. 소셜러닝을위한조직문화구축, 커뮤니티에서찾다 이찬 사실조직구성원들의역량개발을위해서전통적인집체연수교육도필요하지만, 핵심적인정보들을상시적으로습득하기위해서는교육훈련에따른업무공백부담을해소할수있도록소셜미디어를활용한소셜러닝이확대되어야한다. 따라서이를뒷받침해줄수있는조직문화구축이무엇보다중요하다고볼수있다. 근래에들어서는기업내부의온라인커뮤니티가그러한조직문화구축을하는데있어하나의가교역할을해주고있다. 커뮤니티는그자체로도매우높은가치가있다. 조직구성원들이정보를공유하고소속감과책임, 그리고관계와신뢰를형성할수있는공간이자, 직원들이자기주도적으로학습하는환경이기때문이다. 금년 5월, 미국플로리다주올랜도에서열린세계최대규모의인적자원개발 (HRD) 포럼인 ASTD에서도커뮤니티와관련하여소셜러닝에대한일본기업히타치의사례가소개된바있다. 히타치사의네트워크서버이름은 코모레비 (Komorebi) 이다. 코모레비는일본어로 나뭇잎사이로비추어들어오는햇살 이라는뜻이다. 조직안에서임직원들간의아이디어를발산시키고, 다양한모습으로변화무쌍하게쏟아져나오는생각과아이디어들을사업화시켜보자는취지로처음시작되었다고한다. 그런데 코모레비 가성공할수있었던가장큰이유는여러개의커뮤니티를모니터하며관리하기위한별도의커뮤니티를구성했기때문이다. Dreams@Logodi vol.09 06 l 07
누구나접속은가능하지만실명제로운영했고, 또한게시물에대하여별도로내용상의통제를가하지않으면서도이를 100% 모니터링할수있는전담인력이구성되어있었다. 우리가히타치사의사례를통해얻을수있는시사점은, 전임직원대비약 18% 정도구성원들이일상적으로커뮤니티를활용해야만그것이비로소조직내에서소셜러닝으로자리를잡을수있을것이라는점이다. 140 자의커뮤니케이션혁명, 마이크로셰어링 (Microsharing) 이외에소셜러닝의새로운의사소통방식으로대두되고있는 마이크로셰어링 (Microsharing) 도우리가주목해야할또하나의소셜러닝방식이라고볼수있다. 마이크로셰어링이란일종의소셜소프트웨어로서, 모바일기기나온라인커뮤니티를통해짧은메시지나링크, 멀티미디어를활용하여정보를공유하고의사소통하는방식을의미한다. 이방식을이용하여전달되는메시지는보통 140자를넘지못한다. 그이유는보통모바일기기를통해전달할수있는문자수가 160자인데, 이중에서 140자가메시지에할당되고, 나머지 20자는정보의소스를식별하는데이용되기때문이다. 이 140자한도내에서이용자는질문을올리거나, 질문에답하거나, 뉴스를접하거나, 인터넷의링크를활용할수있다. 이와같은마이크로셰어링수단가운데오늘날가장잘알려진것중하나가트위터 (Twitter) 이다. 사실불과몇년전까지만하더라도 140개의문자를가지고무엇인가를가르친다는것은상상도할수없었다. 하지만교육훈련프로그램에서즉각적인상호작용과피드백이점점더많이요구됨에따라교육에서마이크로셰어링이담당해야할기능들이생겨났고, 비형식적인형태의정보들을실시간으로교환하는것이교육의중요한한구성요소가되었기때문에이역시하나의의사소통방식으로빠르게자리를잡아나가고있는것이다. 빛의속도로변화하는환경, 집단지성으로따라잡다 이처럼소셜미디어는정보기술의발달과함께발전해왔는데, 소셜미디어를통한소셜러닝의 1차적인결과물 (Output) 은 집단지성 (Collective Intelligence) 으로정의될수있다. 조직이나팀의성공은어려운문제나도전을받았을때서로가얼마나잘협력하여일을수행하는지, 또는얼마나효과적으로자신의지식을발전시키고통합하며적용할수있는지를측정하는 집단지성 에바탕을두고있기때문이다. 개인컴퓨터 (Personal Computer) 의아버지라불리며, 반세기에걸쳐협력도구의창조를옹호했던더그엔젤바르트 (Doug Engelbart) 역시 의사결정을하거나, 잡다한정보들을분류하고연관된정보를선별해야하는상황에서그룹내사람들이신속하게조직의집단지성에접근할수있다면, 우리는최상의해결책을얻을뿐만아니라, 복잡하고긴급한문제를다룰수있는능력을향상시킬수있을것이다 라고언급하기도했다. 개인이문제에부딪혔을때혼자대처하고이해하는속도보다더빠른속도로변화하는오늘날의조직환경은우리가왜집단지성을발전시켜나아가야하는지에대한물음에해답을주는요인이될수있을것이다.
결국, 조직이집단지성을통해궁극적으로추구하는것은 스마트엔터프라이즈모델 (Smart Enterprise Model), 즉, 스마트기업 이다. 스마트기업에서는임직원들의지식공유를통해대 내외적인환경변화에부응할수있는경쟁력을갖출수있도록만들어줄뿐만아니라, 조직의목표와전략달성을위해구성원들의지식과정보를최대한활용하여성과를창출할수있는조직구조를가지고있기때문이다. 나 보다강한 우리 의힘, 소셜러닝에있다 이제소셜러닝은, 개인은물론기업과공공기관에게선택이아닌필수가되었다. 대한민국청와대 (@bluehousekorea) 는물론이거니와각정부부처및수많은공공기관들이이미트위터와페이스북등을통해그들만의정책홍보및정보채널을내 외부관계자들과함께공유하고있는것이다. 우리지방행정연수원의경우도일찍이트위터 (@happylogodi) 와페이스북 (/logodi) 을통해내부임직원들및외부고객들과의소통채널을마련해두고있다. 다만지역발전을선도하는최고의공무원교육기관이라는미션을살려, 지금보다한층더적극적으로학습자들의피드백과현장의요구사항을듣고, 그것을교육의기획단계부터평가단계까지활용한다면, 단순한홍보나알림수단으로만활용되는소셜러닝이아닌, 상호간의쌍방향의사소통과정보공유의장으로서새로운지식체계가구축될수있을것이다. 학습자들역시질문, 제안, 질의, 민원등을통해본인들의의견을피력하고, 연수원으로부터신속한회신을제공받음으로써서비스에대한만족도가높아지고지방행정연수원과의신뢰관계도더욱공고히구축할수있을것이다. 이렇듯, 소셜러닝은 다른사람과함께 또는 다른사람으로부터 새로운아이디어를공유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나 보다강한 우리 를만들어줄수있고, 우리 보다더나은 대한민국 을탄생시켜주는원동력이될수있다. 모쪼록소셜러닝의활성화를통해개인과조직모두가집단지성에한걸음더가까이다가가는계기가되기를간절히소망해본다. * 본원고는 Bingham, Tony., & Conner, Marcia. (2011). 소셜러닝 ( 이찬역 ). 서울 : 크레듀 ( 원저 2010 출판 ) 본문의내용을요약 재정리하였음을알려드립니다. Dreams@Logodi vol.09 08 l 09
Special Theme 지식공유 & 소셜러닝 글. 이기석숙명여대지식정보처장 / 수학과교수 오픈지식공유플랫폼, Sookmyung Network for Open World SNOW 미국하버드대학의마이클샌델교수가정의에대해질문을한다. 학생들은진지하게답변한다. 물론나는하버드대학생은아니다. 하지만수업현장을생생히보고듣고느낄수있다. 어떻게? 간단하다. SNOW(snow.or.kr) 에접속하면수천명의학생이수강하는하버드대학의인기강좌를무료로즐길수있기때문이다. 참좋은세상이다. 이기석 지식나눔및공유의시작 _ MIT OCW(Open Course Ware) 새삼스럽지만 IT와인터넷의발달은정말많은것을가능하게해주었다. 그런데, 과연기술의발달만으로이러한일들이가능하게되었을까? 지식나눔의철학이없었다면진일보한교육의혁명은일어나지않았을것이다. 세계의많은대학과기관들이인터넷의발달에편승하여자신들의고급콘텐츠를이용한수익모델을고민할즈음, 미국 MIT 대학은 2002년대학이보유한일부강의자료를 MIT 재학생은물론일반인에게무료로공개했다. 이는세계명문대학이강의를무료로제공했다는의미에서혁신적이며획기적인일이었다. 나누는지식, 커가는희망 _ SNOW 2008년한영실총장취임후숙명여대는 대학교육의내실화 라는대학의본질적인문제와 대학의사회적책무실천 방안에대하여깊은관심을갖게되었고, 이두가지목적을실현할수있는 창조적지식교육시스템 을구상하게되었다. 그결과 2009 년세계석학의지식동영상을한글로공유할수있는오픈지식공유플랫폼 SNOW 2.0을개발하게되었다. 즉, Web 2.0 시대의새로운교수-학습시스템을바탕으로학생과교수가적극적으로참여하여스스로정보와지식을만들고공유하는대학의새로운교육역할모델을제시함으로써교육의내실화를꾀하고자하였던것이다. 또한, 대학이공유하는고급콘텐츠를숙명여대구성원뿐만아니라일반인에게무료로공개하여세계석학들의강의를쉽게찾을수있고, 다른사람들과의견을나눌수있으며, 스스로학습할수있도록도움을주는, 이른바누구나참여하고공유할수있는 SNOW를제공하여대학의사회적책무를조금이나마실천하고자했던것이다.
사용자가참여하는양방향오픈지식공유시스템지식동영상을제공하는사이트는국외는물론국내에도여럿있다. 그럼에도 SNOW 가특히주목받는이유는일반인사용자가직접참여하여만들어가는양방향오픈시스템이기때문이다. SNOW에서는누구나지식콘텐츠를공유하고, 외국동영상을번역하며, 동영상주제별로토론이가능하다. 다시말해, 다수의학생및일반인의자발적참여에의해스스로발전하는모델을지향하고있는것이다. 이는 Web 2.0 시대도래와함께개방 공유 참여의흐름에맞추어학생및일반인이참여함으로써지식의양과범위를극복하고자생적으로성장하는지식생태계구축을의미하는것이다. 사용자가참여하는양방향오픈시스템의장점은짧은기간안에 SNOW가보여준비약적인발전을통해알수있다. SNOW 오픈초기에는시청가능한동영상수가천여개에불과했다. 그러나불과 22개월만에동영상수는 7,372개로늘어났으며, 그중약 1,110개의동영상은우리대학학생들과일반사용자에의하여강의전체가한글화되었다. 일반사용자의참여없이소수 SNOW 운영자의노력만으로는불가능한일이었을것이다. 실제기부로이어지는지식나눔활동 SNOW에서는자발적참여자의활동이학습뿐아니라나눔의영역으로까지확대된다. SNOW 사이트에서지식콘텐츠를공유하거나한글설명을충실히제공하는등의지식공유활동은 SNOW 나눔점수로환산되어실제로여성, 테크놀로지, 교육등의분야에기부할수있게되어있다. 이는대학최초로지식학습을사회공헌으로까지확대한사례로, 개방 공유 참여시대에새로운지성기관의모델을제시하고있다. 첫번째 SNOW 나눔사업에서는외국인노동자에게컴퓨터교육을지원하는경기도안양성문고등학교에노트북을기증하여재학생과외국인노동자의지식접근을좀더용이하게해주었다. 두번째 SNOW 나눔사업에서는경상남도남해섬에위치한 200명규모의창선고등학교에, 하드웨어시설에비해상대적으로열악한소프트웨어기반을확충할수있도록 SNOW 지식공유프로그램을제공했다. 이처럼일반사용자들의 SNOW에서의학습활동, 지식나눔활동은실제사회봉사로이어진다. 즉, 자신의학습, 지식나눔으로타인의삶을행복하게해주는것이다. 지식나눔으로새로운문화를만들어가는 SNOW SNOW는단순히지식동영상을제공하는사이트수준을넘어지식나눔활동, 선진교육-학습이이루어지는교육문화공간으로서, 이를통하여새로운고급문화를만들어가고있다. SNOW는국내대학최초로결성된 TEDx숙명 을운영함으로써젊은세대들이새로운생각을공유하고, 토론하며전파하는데도움을주고있다. TEDx 숙명 활동에서는대학생들의열정, 창의력, 무한청춘에너지를느낄수있다. 또한 SNOW는지식나눔봉사자그룹인 SNOW 지식리더 를운영하고있는데, 사실상지식리더들이대학생들의지식나눔활동을주도하고있다. SNOW 지식리더활동을통하여학생들은학습능력향상뿐아니라영어능력향상을실제체험하고있다. 사용자모두가 SNOW를통하여지식을쌓으면서평생교육을실천하고, 지식나눔을통하여기부활동의주역이되며, 아름다운선진교육문화를만들어가는선구자가되길희망한다. 이것이 SNOW의바람이다. Dreams@Logodi vol.09 10 l 11
Special Theme 지식공유 & 소셜러닝 글. 김천지한양대학교교수학습개발센터선임연구원 지식공유를통한행복한지식생태계 Hanyang Open World for Learning HOWL HOWL은두가지사회문화적맥락의교차점에서탄생했다. 첫번째맥락은바로 Openness 이다. 마이클샌델교수의 정의란무엇인가 는한국의출판업계에만돌풍을일으킨것이아니다. 책을통해마이클샌델교수를만났던사람들이유투브 (Youtube) 에있는하버드대학의 OCW(Open Course Ware) 를통해마이클샌델의강의를직접볼수있게되면서, OCW에대한관심이폭발적으로증가하게되었다. 사실한국에서도이미여러대학에서일부교수들의강의를 OCW로제작하여공개하고있었는데, 외국대학교수의강연으로인해대중들의주목을받게된것은어쩌면조금슬픈일이라는생각도든다. Idea Worth Spreading 이라는슬로건아래, 아이디어와지식의공유를모토로삼고있는 TED 역시빠르게확산되어, 2010년부터대학가를중심으로한국내 TEDx event가전국에서활성화되었다. EBS에서도 TED TALK를방영함으로써일반인들에게 OCW와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 의관심은더커지게되었다. 두번째맥락은바로 Social 이다. Social service 는 2009년겨울부터아이폰을필두로한국에불어닥친스마트폰열풍과함께시작되어, 이제는서비스차원을뛰어넘어하나의문화로자리잡게되었다. 트위터나페이스북같은 SNS와유투브, 슬라이드쉐어, 플리커등의소셜미디어는많은사람들의콘텐츠생산과소비, 전파, 유통구조를바꿔놓았다. 이처럼 Openness 와 Social 이만나는교차점에서지식이선순환적, 자생적으로생성 공유 재창조 소멸되는 지식생태계 의개념으로탄생한것이지식공유오픈플랫폼, HOWL이다. 김천지 HOWL PC 버전메인화면 - www.howl.or.kr HOWL 모바일버전메인화면 - m.howl.or.kr
Openness 와 Social 의교차점에서탄생한지식생태계현재 HOWL에는약 2,400여개의학습콘텐츠가있다. 학생들은 HOWL에있는콘텐츠중에서관심있는영역의강의동영상, 슬라이드, 이미지콘텐츠를활용한자기주도학습을한다. 그중일부학생들은학습커뮤니티 (CoP) 를구성해협력학습의장으로활용하기도한다. 한편, HOWL은사이트를통해세계석학들의강의를만나고다른사람들과공유하는과정에서 HOWL 지식나눔포인트가적립된다. 이포인트를활용하면소외계층을위한도서지원, 지식나눔활동을지원할수있으며이러한지원을통해온라인과오프라인의지식공유경계와한계는점차허물어지고있다. 올여름에는이포인트로강원도인제군 한국 DMZ 평화생명동산 에서약 2회에걸쳐한양대학교학생 40여명이민통선인근지역초등학생 40여명과함께 2주동안지식나눔활동의시간을갖기도했다. 대학생들은 HOWL에있는콘텐츠를중심으로수업을준비해가서초등학생들에게지식을전하는동시에, 오염되지않은자연속에서생태학적감수성을회복하는시간을가질수있었다. 양질의학습자원과이용자들의자발적공유 HOWL은양질의학습자원을제공하기위해교내 외콘텐츠개발에힘을기울이고있다. 교내에서는교수들의정규강의를 OCW 콘텐츠로개발하기위해다양한지원정책을마련했고, 실제로다양한전공분야의정규강의가 OCW로개발되어유투브의한양대학교채널에공개되어있다. 한편, 교외콘텐츠개발은 인문학강좌 의 OCW화개발에주력하고있다. 이와관련, 2010년가을부터 생각이차오르는인문학 cafe 라는테마로사회다방면의저명인사를모시고한학기당 6~7회의인문학강연을진행하고있다. 오프라인에서진행되는강의는사회공헌의의미를두면서학생뿐만아니라모든사람들이강연을들을수있도록오픈해두었는데매회 150~200 여명이참석한다. 이강연또한 OCW로제작, 한양대학교유투브채널과 HOWL에공개하고있다. 뿐만아니라 HOWL의콘텐츠들은각각트위터와페이스북계정을통해확산되고, SNS를이용하는사람들의자발적공유를통해많은이들에게전달되고있다. 샌델교수의 정의란무엇인가 강의가먼저떠오르지, 하버드대학의 OCW 플랫폼에있는소셜기능이나디자인이떠오르지않는것과같은맥락이다. 경쟁력있는콘텐츠는지속가능하고건강한지식생태계를만들어나가기위한필수조건이된다. 동식물들은그들이서식하기좋은환경을만들어놓으면그곳에모여들게되어있다. 초식동물에게는황량한대지가필요한것이아니라, 싱그러운풀이가득한초원이필요하다. 물고기에게는 1급수의물이흐르는어로가필요한것이아니라, 풍부한수초와그곳에기생하는미생물, 플랑크톤이넉넉한환경이필요하다. 마찬가지로지식공유플랫폼도단순히기술적으로잘만들어진곳이아니라, 그플랫폼에양질의콘텐츠가있어야한다. 좋은콘텐츠가있어야만사람들이찾아오고, 무심결에지나치던 온라인행인 들도자연스럽게 온라인학습자 가된다. 이와같은생활속의무형식학습은지식공유플랫폼과양질의콘텐츠가함께있을때에가능한일이다. 따라서 HOWL은좋은콘텐츠의지속적인발굴을중점적으로추진하고있다. 융합을통해새로운지식이창출되는 더불어숲 HOWL이추구하는학습콘셉트는 Concept 3A X 6C = Knowledge 3.0 이다. 현재기술적인한계로인해 Co-Creation 을제대로지원하지못하고있지만, Knowledge 3.0 시대의핵심은 협창성, Knowledge mash-up 이다. 지식의단순한물리적결합이아니라, 화학적결합및융합을통해새로운지식의창출및공유가가능하게될때, HOWL이추구하는지식생태계의학습이완성된다. Knowledge 3.0의창출을가능하게하는 Learning 3.0의현실화, 이를통해온 오프라인의경계를완전히허무는지식생태계의실제적모습을구현하는것이 HOWL의비전이다. 삶 (Living) 과일 (Working) 과학습 (Learning) 이더불어발전하는행복한지식생태계, 각사람의작은지식들이모여지식숲 ( 林 ) 을이루고, 그숲에서다양한생각과아름다운상상이어우러져울창한지식삼림 ( 森林 ) 으로발전하게되는 더불어숲 을만들어가고자한다. HOWL이추구하는학습콘셉트, Concept 3A X 6C = Knowledge 3.0 co-evolution co-creation 플랫폼의가치는콘텐츠가결정한다 Achieve Attract HOWL 은플랫폼이지만, 플랫폼보다더중요한것이바로콘텐츠 다. HOWL 뿐만아니라 KOCW, SNOW 등많은지식공유플랫폼들이있고, 지금도여러대학과기관에서유사한플랫폼을구축하는중이다. 이러한유사한플랫폼들이많이생겨날수록콘텐츠의중요성은더커질것이다. 플랫폼은 copy가가능할지라도, 콘텐츠는 copy할수없기때문이다. 하버드대학의 OCW를떠올릴때, 마이클 Access, Attract, Achieve 출처 The Power of Pull : How Small Moves, Smartly Made, Can Set Big Things in Motion by John Hagel III, John Seely Brown, and Lang Davison(2010) communication collaboration K.E.S Access connection crowd-sourcing Dreams@Logodi vol.09 12 l 13
Special Theme 지식공유 & 소셜러닝 글. 송인혁 TEDxSeoul Organizer 창의성의시대를이끄는지식공유혁명, TED 인류역사상아이디어, 창의성, 열정이지금보다더중요한적은없었다. 그야말로창의성과아이디어가세상의변화를주도하고있고이 것이개인의열정과사명에더해졌을때무시할수없는혁신을이끌어내는사례들을심심찮게목격하고있다. 이러한가운데마치신드롬과도같은열풍으로센세이션을일으키며세계곳곳으로확산되고있는지식네트워크 TED( 테드 ) 컨퍼런스가주목받고있다. 테크놀로지 (Technology), 엔터테인먼트 (Entertainment), 디자인 (Design) 의머리글자를모은 TED는삶의소명을가지고세상을의미있는곳으로바꾸기위해노력하는세계곳곳의혁신가들이무대에서서단 18분안에관객들을감동시키는지식컨퍼런스라할수있다. TED는하이테크 디자인 철학등영역을가리지않으며, 시대를이끄는이들이평생의열정이담긴탁월한이야기들을전하는자리다. 뿐만아니라모든강연영상을무료로개방해누구나다운로드하고전파할수있도록하고있다. 이와같은 TED가얼마만큼의영향력을갖고있는지는몇몇사람들의평가만보아도느낄수있을정도다. 세계지성의향연. 지식 2.0 당신이인생에서그토록찾아헤매던그것 18분의매직. 그러나당신의인생을바꾸기에충분하다 영어공부? 궁극의교재다 내인생은 TED를만나기전과후로나뉜다 열정이어디에서나오는지를몸이먼저느끼고전율한다 3번울고 10번기립박수를쳤으며 100번의감동쇼크를받았다 조직을뜨거운열정으로살아숨쉬게만들고싶은가? 이것이답이다 이것은차라리종교다
Idea s Worth Spreading_ 공유가치의확산 TED 의사상은열린마음 (Openness) 과호기심 (Curiosity), 그리 고상대에대한너그러움과관용이다. 그리고그것은실제로행동에옮겨졌다. 바로모든지식의전면적개방 (Radical Openness) 을기치로강연동영상을전부공개하고, 자원봉사번역시스템을도입한것이다. 20년도넘게구축해온브랜드를말그대로 공짜로 개방한것은대단히큰모험이었지만, 결과적으로이것은하나의정신적인브랜드로성장하는결과를이끌어냈다. 자원번역의경우현재무려 5천명의번역자원봉사자들에의해 80개국의언어로번역되고있다. 이처럼많은다수의자발적봉사자에의해강연하나하나가번역되는경우는찾아보기어렵다. 한국의경우, 아직번역되지않은불어강연을찾기가어려울정도로열풍이일고있다. 한예로, 김서림양은고등학생임에도불구하고최다번역자로기여하고있고품질도좋아찬사를받고있다. TED가영향력을갖는진짜이유는지역사회에서가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며 TED의가이드라인을따르는 TEDx 이벤트때문이다. TED의정신인 공유가치확산 을계승하는유사한이벤트를시도하는사람들이점차늘어나면서 우리지역에서도 TED처럼동영상을공유하고지역연사들의의미있는이야기를발굴하여사람들에게널리퍼뜨리자 고하는자연스러운움직임이생긴것이다. TED는이에 TEDx라는프로그램을만들어 TED와유사한이벤트를독자적으로조직하여진행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배포했다. 결국캘리포니아일대에서의훌륭한컨퍼런스정도로평가받던 TED가, 전세계의언어로번역된자막과세계모든주요도시들에서열리는 TEDx를발판으로단 3년만에폭발적인관심과전지구적인호응을불러일으키며하나의문화현상으로까지등극하기에이르렀다. 현재 TED와 TEDx 이벤트는전세계적으로완전히새로운차원의지식공유와사람들의연결을이끌어내고있다. 바이러스처럼퍼져나가는지식공유의열망, TEDx 오늘날전세계에는 96 개국에걸쳐 2,200 개가넘는이 벤트가조직되어활동중이다. TEDx 중에는 TED를능가하는규모와새로운차원의시도를하는곳들이많다. 지역이벤트에대한관심이 TED 못지않게뜨거운곳도많다. 한국에서 TED의대중화를이끌어낸대표적인이벤트는바로 TEDxSeoul 이다. 현재까지 4회의정식이벤트를실시했고지난 11월에열린이벤트에서는 350석의좌석이등록개시직후 90초만에마감되는기염을토할정도로뜨거운관심을모았다. 수많은이슈들에대해끝없는논쟁과반목을거듭했던한국의부정적대화문화에서 아이디어의공유 라는관점으로의전환은바로우리가찾던돌파구였다. 마치바이러스가전파되듯지식공유에관한열망이터져나오는것같았다. TEDxSeoul 의성공은불과 2년여만에 80개가넘는한국산 TEDx이벤트를탄생하게만들었고, TEDxSamsung, TEDxNHN, TEDxKT 등기업이벤트로까지번져나가며지식과열정의문화로자리잡아가고있다. 이를통해사람들은누구의이야기가맞느냐가아니라내가배우고싶은아이디어는무엇인가로생각의무게중심을이동시키고있다. TEDx는이처럼본격적인지식공유와소셜러닝을촉발시키는매개체가되었다. 실천적인지성의네트워크로접속하라 생각해보라. 각국에서일어나는전세계 2 천개의이벤트에서공유되는 아이디어들을! 보통이벤트당 10명정도의연사를무대에세운다고했을때, 한해에발굴되는가치있는아이디어만해도 2만 2,000 개가넘는셈이다. 이많은아이디어들이이벤트를통해서공유되고자원봉사자에의해번역되어소셜네트워크를포함한각종미디어로퍼져나가고있다. 바야흐로혁명적인지식의공유가일어나고있는것이다. TED와 TEDx를접하면접할수록사람들은스스로 실천하는지성 이되기를열망한다. TED와 TEDx의무대에선연사들은강연료를전혀받지않고자발적으로나서서열정적인강연을펼치며청중들과시청자들에게함께문제를해결하자고요구한다. 열정을가지고그것을실현하고자하는이의내적인동기가없다면어떤아이디어도의미가없다는믿음때문이다. 지식을연결하고, 사람을연결하는것. 우리는여기서내적인흥분과의미를느낀다. 그래서 TEDx를경험한이들은스스로에게묻는다. 나를이끄는삶의내적동기는무엇인가, 나의삶을풍부하게만들어줄아이디어는어떤것이있을까. 그리고나아가이세상을더의미있게바꾸기위해내가기여할수있는것은무엇일까. 지금여러분에게필요한아이디어는무엇인가. 전세계를아우르는열정의지식네트워크에접속하고싶다면, 지금당장 TED.com 과한국의 TEDx에접속하기바란다. 이글을써준송인혁님은삼성전자에서 SW 기획자이자개발자로 7년간일했다. TED에매료되어국내에 TED 바람을불러일으킨그는지역이벤트인 TEDxSamsung 의공동창립자로서, 그리고 TEDxSeoul 의오거나이저로서다양한사람들과생각들이서로연결되도록힘쓰고있다. 현재는퓨처디자이너스의대표로서미래비즈니스발굴과창의적조직문화의본질을확산시키는데매진하고있다. Dreams@Logodi vol.09 14 l 15
Special Theme 지식공유 & 소셜러닝 글. 박하나자유기고가 왕복 420 분이 아깝지않은 18 분 의힘 값 을주제로한 TEDx 세종대학교강연회 테드 (TED) 란 Technology( 기술 ), Entertainment( 엔터테인먼트 ), Design( 디자인 ) 을통합한약자로, 1984년창설된국제컨퍼런스의명칭이다. 공유할만한가치가있는아이디어 란모토로세계를이끌어가는다양한분야의전문가가자신이가지고있는아이디어를 18분의강연을통해함께나누는것을말한다. 지난 11월 5일, 세종대학교광개토홀에서는 값 이란주제로오후 1시부터 6시까지세종대학교광개토홀에서는테드 (TEDx) 강연이열렸다. 지난 11월 5일세종대학교광개토홀에서 값 을주제로한 TED 강의가열렸다. 행사가시작되기전부터복도에서는관객들의들뜬기분을물씬느낄수있었다. 북적거리는분위기속에서젊은관객들의화제는주로이날나올강연자들의이야기에초점이맞춰져있었다. 이날강연에나선 6명의강사진들은사진, 와인, 경제, 환경, IT, 보석등자신의분야에대해각자 18분동안강연을펼쳤다. 국내 TEDx 관계자는 18분은짧은시간이지만, 강연자들로하여금더효과적으로자기분야의지식을표현하기위해노력하게만드는시간이다 며 결국이짧은시간동안시각적이고극적인연출이이어지면서강연의질과감동은더커지고참석자들은최고의집중력을갖게된다 고말했다. 세종대학교 TED 강연자로나선전문가들의사진. 와인, 경제, 환경, IT, 보석등각각의분야에대해 18분동안강연을펼쳤다.
18/60 두번째강연자로나선소믈리에고유민씨가 포도가와인이되기까지의가치 란주제로강의하고있다. 첫번째 값 _ 사진작가김아타 상처받지않고, 나답게스스로를설득해앞으로나아가라 세상에서가장편안한마음으로그냥즐겨주세요. 환호와함성, 박수속에서드디어강연이시작됐다. 첫번째강연자는사진작가김아타씨. 2006년뉴욕국제사진센터에서아시아작가최초로개인전을가졌을뿐아니라, 빌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사아트컬렉션을비롯해휴스턴미술관,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등에작품이소장돼있을정도로해외에서먼저인정받은사진작가다. 그는지난 2009년부터진행중인프로젝트 자연이그린그림 (The Project Drawing of Nature) 의 36번째캔버스설치현장과관련한화면을준비해관객들과함께감상하면서사진을통해 가치를해체한다 는주제의강의를이어나갔다. 자연이그린그림 이란전세계의성지와분쟁지역등에아무것도그려지지않은캔버스를설치했다가 2년후수거하는프로젝트이다. 당연히캔버스에는자연이남긴흔적만이기록된다. 미국뉴욕, 중국베이징과허난성, 일본도쿄와히로시마, 인도보드가야와갠지스강변, 한국 DMZ 향로봉등전세계 30여곳에이미캔버스가서있다. 그는캔버스를통해 사진에서가장중요한것은어떤메시지를주는가? 라고강조했다. 캔버스를통해나는그저화두만던져놓고가는겁니다. 나머지는보는사람이어떻게생각하느냐에따라달라지는것이죠. 예술분야에서 가치 라는것은틀을정해놓는순간무의미해진다는그는그냥물흐르듯무장해제해버릴때모든것이가능해진다고말했다. 그는누구나잡스가되고싶다고똑같이따라하는시대는지났다면서 중요한것은모든일에상처받지않고, 나답게스스로를설득해앞으로나아가는것 이라고말해청중들로하여금기립박수에버금가는박수갈채를받았다. 두번째 값 _ 소믈리에고유민 가치는가격이아니라사람에의해결정된다 두번째강연은소믈리에고유민씨의 포도가와인이되기까지의가치. 그는 1만원부터 1억원까지와인의가격이천차만별다른것은브랜드이미지의가치때문이라며오래된와인이라고무조건좋은것은아니라고했다. 김치를갓담아익어가는동안먹는하루하루의맛이다른것처럼와인도품종에따라최고의맛을내는시기가있다고설명했다. 그는자신이먹어본수많은와인중가장맛있었던와인은바로편안한자리에서먹었던 1만 2천원짜리였다고말하면서 누구와언제어떤분위기에서먹었는가가중요한것이다. 무엇이든가격으로그가치를결정하기보다는제품본연의가치를알아가는현명한사람이되길바란다 고당부했다. Dreams@Logodi vol.09 16 l 17
18/60 시장경제상황을온도계에비유하면서이해하기쉽도록설명해관객들에게뜨거운박수갈채를받은자유기업원김정호원장 세번째 값 _ 자유기업원김정호원장 좋은가격이란, 남지도모자라지도않는것 Hey, yo! 시장경제는온도계와같은법! 날씨가더우면온도가올라가, 날씨가추우면온도가내려가, 우리사는인생도별반차이가없어 세번째강의는랩으로시작됐다. 잠시조용했던강연장이활기를되찾았다. 자유기업원김정호원장은 랩으로배우는시장경제의값 이란주제로시장경제를온도계에비유했다. 시장가격은눈에보이는상태를표현한것이며좋은가격이란남지도모자라지도않는가격이라고했다. 서원장은값이싸다고무조건좋은것은아니라면서 몸값은높여야월급이올라간다 는재치있는멘트로취업을앞둔준비생들에게박수를받았다. 네번째 값 _ 대한상공회의소이시형연구원 이제는환경적요소가기업의가치를움직인다 네번째강의는대한상공회의소이시형연구원이 녹색의가치 에대해강의했다. 그는최근일어난태국의홍수사태를예로들며기후변화에따른기업의리스크에대해설명했다. 이제세계시장의흐름은기후환경에따른제품선호도의변화에있다 고강조한그는일본의소니사를예로들었다. 아시아지역에서인기있었던플레이스테이션이유럽지역에서는화학물질규제로판매금지가되면서투자자들의자금회수는물론이미지에도큰타격을입었다는것이다. 그는기업들도이제는환경적요소를고려하고녹색가치에대해생각할때라고강조했다. 18/60 환경분야 녹색의가치 에대해대한상공회의소이시형연구원이현실적인예를들며강의를하고있다.
다섯번째 값 _ 번개장터공동창업자장영석 협력적소비로지구와사람을구하라 다섯번째는 IT 분야강의였는데번개장터공동창업자장영석씨가 협력소비와그안의가치 라는주제로강연했다. 그가운영하는번 개장터는중고물품을거래하는스마트폰어플리케이션이다. 번개장 18/60 터는 KT 소셜미디어팀에근무했던장씨가컴퓨터를업그레이드하다가생각한아이디어라고했다. 그는 중고사이트를운영하는것이정말까다로워쉽지만은않았다. 지금당장손에잡히는이윤은부족하지만이러한협력적소비를통해환경과우리스스로를구하고있다고생각한다 며협력적소비에동참해줄것을당부했다. 협력소비와그안의가치 라는주제로, 번개장터공동창업자장영석씨가스마트폰어플리케이션을창업하기까지의과정을설명하고있다. 여섯번째 값 _ 주얼리디자이너안동연 갈고닦아야가치를인정받는보석처럼자신을연마하라 마지막강연은 보석만이주는진정한가치 에대해주얼리디자이너안동연씨의강연이이어졌다. 그녀는 다이아몬드는세공에따라그가치가달라진다 며구슬도꿰어야보배라는말처럼보석도갈고닦아야그가치를인정받는다고했다. 보석의의미가영원, 사랑의상징인만큼보석은마음을전하는최고의수단이아닌가생각한다는그녀는 개봉하기전까지의그설렘을여러분도느껴봤으면하는마음에서준비했다 면서객석에앉아있는관중들에게미리준비한보석을하나씩나눠줬다. 마지막으로그녀는 제가느낀보석의진정한가치를여러분도사회에서, 무엇보다자신이제일잘하는분야에서찾기를바란다 고마무리했다. 이날강연회에서는 80여명의대학생들이객석을가득채웠는데, 하나의강연이끝날때마다대학생들은우레와같은환호와함성으로만족도를표현했다. 부산에서올라온취업준비생박모씨 (28 남 ) 는 TED 강연은처음인데, 6시간내내뭔가짜릿했다 며부산에서서울까지왕복 420분이전혀아깝지않았다고말했다. 덧붙여그는 TED 강연에서받은영감과자신감으로올해가가기전에취업에도성공할수있을것같다고당차게말했다. 사회복지학을전공하는최모씨 (23 여 ) 는 주말에할일도없고해서친구를따라왔는데 TED 강의를듣고새로운세계를만난기분 이라며 5천원주고이렇게많은것을얻어가도되나싶을정도로모든강연이정말최고였다고말했다. 그녀는친구들에게도정말강력히권하고싶다며연신엄지손가락을치켜세웠다. TED 강연에푹빠져벌써네번째참석한다는직장인이모씨 (27 여 ) 도하나의주제로다양한분야전문가들의지식과상상력, 그리고경험을공유한다는게너무좋다고말했다. 18분의짧은강연이지만족집게처럼핵심만담아이야기해주면서스스로생각할수있는계기도만들어주니계속오게된다고덧붙였다. 6시간에걸쳐 18분씩이뤄진 6개의폭풍강의는참가자들에게새로운변화를불러일으키는비타민같았다. 앞으로도각분야전문가들의지식공유강연이전국곳곳에널리퍼져나가기를기대해본다. Dreams@Logodi vol.09 18 l 19
LOGODI & People HRD 칼럼 글. 임재호연구개발팀장 조직구성원의스트레스, 누가관리할것인가? 직장생활을하다보면수시로스트레스에직면하게된다. 과거에는조직원들의갈등, 스트레스, 고민등이모두개인의몫이었고, 개인적요소가조직에영향을끼치는것을금기시하는분위기였다. 그러나최근에는조직차원에서개인의스트레스를관리하는분위기가형성되고있다. 개인이겪고있는스트레스는조직생활과연관되는경우도있지만, 때로개인적인성격에의해발생되는경우도많다. 그러나이유를불문하고이러한스트레스들이조직과개인생활양쪽모두에영향을미치기때문에구성원의스트레스가잘관리되어야한다는점에는이견이없다. 최근 LG 경제연구원에서발표한연구자료를보면 구성원의스트레스는조직이관리해야한다 는점을강조하고있다. 직장인의 77.7% 가 울컥 하는증상을경험하고있는데이는직장상사와밀접한관련이있는것으로보고되어있다는것이다. 부하직원또는직장상사개인의성격문제로인해스트레스가커질수있고, 작아질수도있지만어느쪽의잘못인가밝히는개념이아니라발생된스트레스를어떻게하면건강하게 관리 할것인가가주제가되어야한다.
구성원의스트레스관리, 조직이나선다 최근조직및기업들이가족친화경영을강조하는이유도여기에있다. 가정과일의균형있는삶을추구해야개인의만족도가향상되고이것이결국업무집중도, 직장내관계개선, 충성도향상으로이어진다고보는것이다. 조직내에서스트레스가커지면조직원들은몇가지공통된반응을보인다. 첫째, 일에대한기대수준을낮추어서일을회피하거나일의양을줄이는경향을보이게된다. 조직내에서의 스트레스로힘들어지면정면으로돌파하려는사람도있지만, 개인 적인삶을중요시하는최근의분위기에서는오히려일의양을줄이거나직장내에서자신의역할과비중을줄이는경향이나타나고있다. 둘째, 이러한경향성은결국이직으로이어지기도한다. 일이많고힘들어서개인생활에영향이온다면오히려이직을하는경우가발생하는것이다. 조직의발전과개인삶의균형을중시하는욕구가커졌기때문이다. 셋째, 업무에집중하지못하고새로운직장을구하는데힘을쏟는일이발생하기도한다. 계속스트레스를받느니 덜힘들면서도자신의존재감을느낄수있는직장을찾는것이다. 이는조직과개인모두에게불행한일이다. 충실하게되는효과를기대할수있다. 이로인해생산성과창의성이올라가고결국조직의발전으로이어지는선순환구조를형성하게된다. 최근공직사회에서도이러한분위기에영향을받아 스트레스상담실 을설치하거나스트레스관련프로그램을도입하는등구성원의스트레스를적극적으로관리하려는시도가이뤄지고있다. 이는매우고무적인일이다. 대민부서, 사회복지 방재 보건분야등많은사람을상대해야하는부서에근무하는공직자들의경우, 특히자신에대한관리는필수적이다. 스스로가스트레스로인해짜증나고힘든상황에서는건강한대민서비스가어렵기때문이다. 고객을크게 내부고객 과 외 부고객 의개념으로구분해본다면공직자들은내부고객이라할수 어떻게관리해야할것인가? 가족친화경영,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근로자지원프로그램 ) 와같은관리프로그램을조직내에도입할필요가있다. 우수한자원을끌어들여그들이조직을위해자신이가진역량을모두사용하도록하고, 오래조직에몸담으면서헌신할수있는여건과동기를부여하는것이다. 개인과조직이추구하는바가서로연계되고상생되도록하는방법이라할수있다. 개인의고민, 스트레스를조직에서관리해주면개인이조직을신뢰하고업무에 있다. 내부고객부터자기관리가잘되고행복해야국민들에게적극적이고좋은서비스를제공할수있을것이다. 외부고객에대한서비스가항상강조되고당연시여겨지는만큼내부고객에대한서비스와심리적, 정신적건강관리역시중요시되어야할것이다. 조직구성원의스트레스를각자개인에게맡기지말고조직차원에서관리하는것이조직과개인모두를위해현명하고올바른길이라할수있다. Dreams@Logodi vol.09 20 l 21
LOGODI & People 책속강의실 글. 정기옥서원대교수 / 전덴마크대사 명품국민을만드는 매너 의힘 미국평가회사인 Reputation Institute 에서 50개국을대상으로 2010년국가별평판조사를실시했다. 그결과한국은 34위! 50개국중 34위라면낙제점에가까운평가다. 우리가앞서있다고생각할만한국가들즉, 태국, 폴란드, 페루, 푸에르토리코등보다도뒤처진순위다. Reputation Institute 는평가기준으로국가에대한존경과신뢰, 호감, 국민생활의질, 치안상황, 정부의효율성을제시하고있다. 이러한기준가운데한국은도대체어느기준에미달하여하위권에머무르게된것일까? 지난반세기동안이룩한한국경제의괄목할만한발전은국민생활의질, 치안상황, 정부의효율성면에서다른나라에결코뒤질일이없을것같은데무엇이문제가된것일까? 여기서우리가주목해야할기준은과연한국이국제사회로부터 우리의경제력에걸맞는존경과신뢰를받고있는가? 일것이다. 상위권에포진한국가들즉, 캐나다와스웨덴을비롯한서유럽국가들의면면을볼때그기준이국가의평판을정하는중요한잣대임을알수있다. 정기옥 OECD 국가쯤되면그국가의이미지를한마디로표현하는세계공통의수식어가있다. 미국은제일잘사는나라, 영국은신사의나라, 프랑스는문화의나라, 북유럽국가는강소국등등. 그런데한국의이미지는어떤표현으로압축할수있을까? 경제기적을이룬국가, 동방예의지국, 오천년의역사? 그러나실망스럽게도현실적으로한국은대부분의외국인들에게잘알려져있지않다. 세계일등의휴대폰이날개돋친듯팔려나가고 K-pop이세계젊은이의마음을뒤흔들어놓는데무슨잠꼬대같은소리를하느냐고반문할사람이있을것이다. 그러나삼성은알아도삼성이한국회사라는사실을아는사람은많지않고, K- pop에열광하는층은일부젊은이들에불과하다는사실을우리는분명히인식해야한다.
존경받는부자 - 부족한 2% = 졸부우리는 잘살아보세 라는기치아래지난날들을쉬지않고달려왔다. 모든고통과역경을인내하면서오늘의한국을이루었다. 그런데그과정에서우리가간과한사실이있었다. 졸부는되었는데존경받는부자가되기위한 2% 가부족했다. 바로그모자람이한국의국가평판을중 후진국보다뒤처지게만든이유였음을알아야한다. 국력의하드파워인경제력은상당한수준인데도소프트파워인국민의이미지는이러한경제력을따르지못해국제적평판에흠이되고있는것이다. 그렇다면우리의이미지에서무엇이문제이며우리가해야할일은과연무엇일까? 경제수준은높아졌지만과연남들이존경하고신뢰하고호감을느끼는국민성을가졌는지부터우선생각해봐야할것이다. 외국인이한국사람을만났을때 한국사람들인상이참좋더라 라는이미지를만드는것이시급하고중요하다는이야기다. 지식 + 인품 = 참다운지성인그런데사람의이미지는무엇으로결정되는가? 처음만났을때사람의인상을결정하는중요한요소는외모다. 외모가사회생활의중요한경쟁력이되고있음은부인할수없는사실이다. 한류의바람을일으킨스타들의외모가이를입증하고있지않은가. 영화배우배용준은외모로일본국민의감성을자극하여일본에서한류의열풍을일으켰다. 이처럼요즘우리젊은이들은어느국민못지않은수려한외모와훤칠한체구를자랑한다. 그러나외모만으로이미지를개선할수는없다. 내면의지성이결여된외모는한낱밀랍인형과다를바없기때문이다. 지성을갖추기위해서는물론지식이바탕이되어야한다. 그런데배움없이지성을갖출수는없다. 그렇다고지식만으로지성인이완성되는것도아니다. 지식에인품이더해질때참다운지성인이되는것이다. 이점이바로품위있는인격체형성에매너가필요한이유다. 매너없는지식인, 그것은단지 차도남 에불과할뿐이다. 겸손, 친절, 성실, 예의. 이런것들이사람으로하여금사람다운사람으로살아가게하는핵심요소이다. 여기에외모와지식까지갖추면그사람의이미지는완벽할것이다. 그러나이러한모든여건을갖추는것은쉽지않다. 그렇다면좋은이미지를가꾸기위하여무엇을우선적으로선택해야할것인가. 외모는타고난것이고지식은열심히노력하지않으면얻기어려운것인반면, 매너는마음먹기에따라얼마든지갖출수있는덕목이다. 그래서매너가우리의이미지를업그레이드하는데중요한요건이되는것이다. 감동을느끼게하는인격 매너사람은돈, 권력, 명예와같은목표를향해일생을질주한다. 그러나우리는그런목표를달성한사람가운데부럽긴하지만존경스럽지는않은인물들을주위에서흔히본다. 반면에평범한삶을살아도우리에게잔잔한감동을안기는사람들도있다. 무엇의차이일까. 바로인격이이들을가르는잣대가되는것이다. 인격은바로매너이다. 남에게늘겸손하여 Please 를잊지않고, 고마움을 Thank you 로표현하며, 남에게폐를끼쳤을때 I am sorry, Excuse me 로사과하는사람, 그리고언제나웃는얼굴로 Hi 하며인사하는사람이되어보자. 이러한국민적품격을갖출때우리는명실상부한명품국민으로국제사회에서존경받는나라가될것이다. 아울러내년의우리나라국가평판은선진국과어깨를나란히할수있는자리로올라갈것이다. Dreams@Logodi vol.09 22 l 23
LOGODI & People ISSUE 글. 김옥미기획협력과 전북혁신도시에서새로운도약을꿈꾸다 지방행정연수원신청사착공식 전북혁신도시로이전하는지방행정연수원이지난 11월 3일신청사착공식을계기로대내외에본격적인도약의신호탄을쏘아올렸다. 47년의역사위에새로운전환점이될지방행정연수원신청사는에너지절감형친환경건물을바탕으로미래교육환경에맞춘최첨단교육시스템을갖추고최상의교육서비스를제공함으로써지방공무원교육의새로운지평을열어나갈것으로기대된다. 2013년, 대한민국을넘어세계최고의인적자원개발센터로다시태어날지방행정연수원신청사착공식, 기대와희망으로가득했던그현장으로함께가본다.
지방행정연수원, 전북혁신도시에서첫삽뜨다지방행정연수원은 2005년정부의국토균형발전정책에따라 2013년전북혁신도시로의이전을앞두고, 지난 11월 3일완주군이서면이전부지에서새출발을다짐하는신청사착공식을개최했다. 이날착공식에는이삼걸행정안전부제2차관과김완주지사, 송하진전주시장등 20여명의유관기관관계자를비롯해완주군이서면이장협의회장, 부녀연합회장등 220여명의지역주민이참석해지방행정연수원전북이전에대한높은관심과기대를표시했다. 신청사는에너지절감형녹색청사로이번에착공하는신청사는 18만 1,794m2의부지위에지상 7층규모의본관동과 2동의생활관, 대강당, 체육관등총 5개동으로지어지며, 건물내부에는미래교육환경에맞는최첨단디지털시스템을갖추게된다. 뿐만아니라지열을이용한신재생에너지설비와고효율 LED 조명기구를설치하고지붕, 벽체, 바닥의단열을강화하는등에너지절감형녹색청사로건축된다. 이와함께에너지효율 1등급예비인증을획득함으로써온실가스를획기적으로줄인친환경녹색건축의대표모델이될것으로기대를모으고있다. 전라북도의브랜드파워높아진다지방행정연수원이전북혁신도시로이전하면전국에서모여드는스타급강사와지방의고위공무원, 세계곳곳에서대한민국을배우기위해찾아오는외국공무원등매년 13만명 ( 연인원기준 ) 이전라북도를찾게된다. 이러한장점을활용하면한옥마을, 한지, 판소리, 비빔밥, 새만금등전북의대표브랜드를전국, 나아가세계에알릴수있는기회가되며이는전북브랜드가치상승과지역관광활성화, 일자리창출에기여할것이라기대된다. 대한민국을넘어전세계가찾는 1등교육기관으로나아가다지방행정연수원은 1965년개원이래지방자치발전의중심현장에서 25만명의지방핵심인재를배출해낸대한민국대표교육기관으로자리매김해왔다. 앞으로전북혁신도시에서새로운보금자리마련을계기로, 천년의역사와전통이살아숨쉬는전라북도의교육환경, 최첨단교육시스템을십분활용하여지방자치선진화를주도하는핵심인재양성의요람, 244개지방자치단체와함께호흡하고공생발전하는 1등교육기관으로다시한번거듭날것이다. 이로써지방행정연수원은대한민국을넘어세계최고수준의공공분야인적자원개발센터를향해힘차게도약할것이다. Dreams@Logodi vol.09 24 l 25
LOGODI & People 현장스케치 글. 최태준인력개발총괄과 지방의회발전의견인차 2011 년지방의회아카데미 <2011 년지방의회아카데미 > 가전국지방의회의원을대상으로지난 9 월 29( 목 )~30 일 ( 금 ), 10 월 4 일 ( 화 )~5 일 ( 수 ), 2 회에걸쳐 1 박 2 일일정으로경기도수원지방행정연수원에서개최되었다. 이세상에서중요한것은우리가어디있느냐가아니라어디로향해움직이고있느냐다 라는말이있다. 스스로에게질문을던지고, 지방의회의미래를고민하는지방의회의원들의열정으로가득했던 2011 지방의회아카데미. 현재의달콤함에만족하기보다지방경쟁력제고라는보다높은이상을위해쉬지않고나아가는지방의회의원들의의미있는연수현장으로찾아가본다. 2011 지방의회아카데미에참석한기초의회의원들 광역의회의원들의기념촬영
이해문경기도의회행정자치위원장의 현역지방의회의원의지방의정활동우수사례 발표 전국에서모인지방의회의원들앞에서인사말을하고있는김종해지방행정연수원장 정책형성을위한의원의역할 에대한김원기전국회의장의강의 의정활동경험및성공사례공유 라는주제로강연한오세창경기도동두천시장 ( 위 ) 과홍미영인천광역시부평구청장 ( 아래 ) 이번 <2011년지방의회아카데미 > 연수과정에는인천광역시의회를비롯한 7개시 도에서 19명의광역의회의원이참석하고, 서울특별시동대문구의회를비롯한 9개시 군 구에서 23명의기초의회의원이참석해, 지방의정활동을수행하는데필요한전문역량습득과지방의회의발전방향을함께모색하는기회를가졌다. 지방의원을위한맞춤형연수프로그램 이번 지방의회아카데미 는지난해 6.2 지방선거이후 2년차에접어든지방의원을위한맞춤형연수과정으로, 정책형성을위한의원의역할 ( 김원기전국회의장 ), 행정감사 조사기법심화과정 ( 이주희한국지방행정연구원석좌연구위원 ), 현역지방의회의원의지방의정활동우수사례 ( 이해문경기도의회행정자치위원장 ) 등실제의정활동현장에서적용가능한실용적인사례중심의강의와질의 토론방식으로진행되어참석자들로부터큰호응을얻었다. 또한의정활동경험및성공사례공유라는주제로지방의회의원출신현직단체장 ( 오세창경기도동두천시장, 홍미영인천광역시부평구청장 ) 을초빙하여, 지방의원당시의생생한경험담을바탕으로, 의정활동을성공적으로수행하기위해서는무엇을준비해야하고어떤노력이필요한지, 의정활동성공전략을함께생각해보는시간을가졌다. 차별화된프로그램으로최고의교육과정지향 이번지방의회아카데미는유사교육기관과차별화되는특화된연수프로그램을바탕으로, 인지도와전문성을겸비한저명강사들을초빙하여진행하였다. 그결과의정활동에필요한전문적인소양과현장문제해결능력을배양하고, 지방의원간인적네트워크구축및우리원의역할인식을새롭게하는좋은계기가된것으로평가받고있다. 앞으로도지방행정연수원은지방의회의원들이성공적으로의정활동을수행하는데도움이될수있도록교육대상자의전문성과숙련도를반영한대상 ( 연차 ) 별교육과정을도입하고, 도시지역과농 어촌지역의회의특성을고려한문제해결방안을지속적으로모색해나갈계획이다. 뿐만아니라설문조사를통해의원이필요로하는국 내외다양한전문강사및국외선진지방의회의원을초빙하는등강의의질도더욱높여나가기로했다. 이처럼다양한프로그램개발과명강사초빙을통해지방행정연수원이지방의회의원대상최고의교육과정으로자리매김하기를기대한다. Dreams@Logodi vol.09 26 l 27
LOGODI & People 꿈이있는사람들 글. 김선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기업지원과장 껍질을벗고새로워진, 25 년만의터닝포인트 리더십에대한답을찾다 5급승진리더과정입교를위해연수원정문을들어섰다. 행정 9급부터시작해온공무원생활 25년이주마등처럼머릿속을스치고지나간다. 군생활을마치고스물여섯에공직에들어와, 오십을갓넘긴올해드디어사무관승진교육에참가하게되었다. 선후배들의격려속에입교하게되어참복이많은사람이라는생각과함께모든것에감사하는마음이들었다. 입교식날, 전국에서모여든 445명의낯선동료들과대강당에서교육과정안내를받은후, 현충원으로이동하여참배하였다. 수많은애국선열과조국을위해싸우다산화한용사들이고이잠든곳, 바로그현장에서서스스로에게질문을던졌다. 이분들에게내가할수있는말은무엇일까? 강원도홍천에서 2박3일동안진행된자기변화촉진훈련은오랜공직생활에서오는경직성을깨는것부터시작되었다. 첫날은힘들었는데, 이튿날부터어색함을참고율동을따라하면서조금씩마음이열렸다. 그날밤나는벤치에않아이교육을통해자신을어떠한방향으로변화시킬것인가를차근차근새겨보았다. 그런데고민스러운일이하나있었다. 전남도청에서모두 12명이입교했는데, 함께입교한선배한분이나에게대표에출마해줄것을권유해끝내수락하고만것이다. 합숙훈련이끝나는날선거에임해야하는데, 외향성이부족하고남앞에수월하게나서지못하는성격이라적잖이부담스러웠다. 그럼에도시군을포함, 전라남도지역에서함께입교한 40여명의동료들이뜻을모아권유하는바람에더사양하기도어렵게되어버린것이다. 결국창피당할각오를하고대표에출마했다. 결과는예상대로낙선이었는데, 대신총무선거에당선되었다. 총무를맡으면서, 나는외향적리더십보다내적인자기헌신을통해봉사하기로마음먹었다. 여러사람을감동시키자. 그것도리더십의일종이다. 그리고그것을믿자! 이런다짐을하면서, 한편으로는내자신이변할수있는좋은계기로삼기로했다.
총무를맡고보니강의사전준비, 공지, 자료취합등은물론, 동료들의다양한요구도수용해주어야하는쉽지않은역할이었다. 명찰을잃어버린동료가하루에도몇명씩나왔고지갑 가방 소지품분실, 마이크음량에대한요구, 좌석문제등다양한요구들이매일매일생겨났다. 다해결할수는없었지만충실하게듣고기록하면서처리방안을함께고민했다. 그리고그결과를한사람한사람에게알려주었다. 시간이어느정도지나면서 총무님! 고맙습니다 라는말을종종듣게되었는데, 이말은나에게어떤것으로도대신할수없는행복감을안겨주었다. 어느날인가저녁회식을마치고하숙집을가려다길을잃은적이있었다. 길가는사람에게하숙집위치를물었더니 총무님아니시냐? 며반색을하는것이었다. 나를알아본그동료사무관은심지어하숙집에바래다주기까지했다. 둘이서손을꼭잡고하숙집까지걸었는데, 지금생각하면웃음이나오지만이또한파장동의재미있는추억으로남을듯하다. 유익한강의와현장체험, 그리고소중한인연들교육과정이중반으로접어들면서, 평가대상과목이부담으로떠올랐다. 주관식과목은지방행정과지방재정을택해그간일선에서겪었던다양한사례를곁들어과제를연구했고본인의주장도명확하게정리했다. 객관식과목인행정법과민법은수도권의저명한교수로부터강의를들었는데사례중심의강의라서매우유익했다. 강의시간중에는최대한몰입했다. 내가언제이런교육을다시받을수있을까? 마지막교육기회라고생각하니한시간한시간이소중하게여겨졌다. 교육이끝나고하숙집에돌아와서는생각하는시간을많이가졌다. 또시험과관계가없다하더라도 직무교재와관련자료를찾아충실하게읽었다. 그덕분인지수료식날전체 1등이라는소식을접할수있었다. 마음이뿌듯했다. 이번교육과정에서가장기억에남는일중하나는 18명의동료가참여했던분임활동이다. 민생체험활동및연구주제인 다문화사회통합방안연구조사 를위해안산다문화특구와전주를방문했는데, 다문화가정을찾아가애로점을듣고다문화거리를둘러보면서생생한현장을체험할수있었다. 우리분임연구결과발표자를맡게된덕분에시나리오작성과발표연습에온힘을쏟았다. 주말에광주로내려가서도자료를검토하고발표연습을반복했다. 분임활동을통해동료들과두터운우정을쌓게된것도빼놓을수없을것이다. 바닷가펜션에서, 그리고전주한옥촌에서분임동료들과이런저런애기를나누며보낸시간들은잊을수없는추억이되었다. 우리분임은결국 정오품회 라는모임을만들어소중한인연을이어가기로했다. 이제는변화할때다 6주에걸쳐이루어진이번교육을통해다양한주제에접근할수있었던것은좋은경험이었다. 리더의역할, 커뮤니케이션, 인간관계등부족한분야에대해관심촉발과동기부여의계기가되었다. 그동안많은정보와지식을전해준강사님들께감사드리고싶다. 조직은나에게변화를요구하고, 이번교육은나에게변화의필요성을실감하게해주었다. 조직의중간관리자는인체에비유하면허리에해당된다. 허리가없으면조직의생존자체가어렵다. 중간관리자는구성원들의장점을발견해서칭찬하고그일을잘할수있도록도와주어야한다. 힘든일에솔선하고, 어려울때기댈수있는버팀목이돼주어야한다. 나는분명변화의계기를맞았고봉사와리더의역할수행에자신감을얻었다. 교육의목적은사람을변화시키는것이다 라는말이가슴에와닿는다. 교육이끝난지도벌써두어달이지났는데, 나는아직마음을연수원에서다거두어들이지못한채임지에와있다. 한없이친절하고고마운연수원임직원들과교육을함께받았던동료들을떠올려본다. 지난가을, 높고푸른하늘과그들이있었기에정말행복했다. Dreams@Logodi vol.09 28 l 29
LOGODI & People Be smart, Be better 글. 이현리경기도인재개발원 e- 러닝개발팀장 변화하는교육, 흔들림없는뿌리를찾다 지방행정연수원은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시 도교육원장, 교수, 행정요원등 200여명이참가한가운데 2011년교수요원연찬대회를개최했다. 이번대회에서 경기도사이버교육학습실태와효과성에관한조사연구 를발표하여대통령상을수상한이현리경기도인재개발원 e-러닝개발팀장으로부터수상소감과함께준비한자만이얻을수있는성공의비결을들어본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의가을풍경이참곱고평화롭다. 교수요원연찬대회를준비하던지난봄과여름의심적부담감에대한충분한보상이되고도남음이있는늦가을이다. 성수대교가무너지던날도쌀쌀한가을날이었다. 그날, 나는입사면접을보기위해이른아침택시를타고있었고, 얼마후그회사에서교육분야의일을시작하게되었다. 당시는우리나라인터넷보급초창기였는데, 나의사이버교육커리어의시작점이바로이즈음이었다. 그후십수년이훌쩍지나고, 경기도인재개발원에몸담은지도어느덧만 2년을넘기고있다. 그동안사이버교육관련업무를중점적으로담당했고, 다양한경험을쌓을수있었기에관련분야에서어느정도커리어를인정받게되었다. 그러나관련기술과정보는하루가다르게변화하고있고, 그흐름을놓치게되면간발의차이로한없이도태될수밖에없는현장이바로사이버교육분야이다. 문득업무에대한나의감각을시험해보고싶다는마음이들어 2011년교수요원연찬대회참가를결정하게되었다. 그러나현실은연구주제를잡는일부터만만치않았다. 공공교육분야에서사이버교육과관련해가장필요하지만또한부족한연구자료가무엇일까? 고민끝에얻은대답은사이버교육의학습실태및효과성에대한깊이있는연구가필요하다는것이었다. 특히내가속한경기도의경우, 전국에서가장큰지자체임에도불구하고공무원사이버교육의본격도입에있어서만큼은상당히뒤늦은후발주자였기에사이버교육인원이단기간에급증하고있는상황이었다. 따라서현실을잘반영할수있는기초연구에대한필요성이더더욱절실했다. 그간사이버교육학습실태등에대한연구는학계에서꾸준히발표되어왔지만, 대부분의연구논문에서제시했던통계자료는유효모집단이수백명수준에그쳐그결과를업무현장에적용하기가쉽지않았다. 여기에착안해이번대회에서 3천명이넘는유효응답자에대한다각적인통계적분석내용을발표하게되었고그결과, 좋은성과를낼수있었다. 무엇보다도감사한것은, 연찬대회수상이후, 각시도담당공무원들로부터기초자료에대한요청과질문이꾸준히이어진다는점이다. 경기도는물론, 더나아가지방자치단체에서교육을담당하는공무원들과정보를공유하고자극을줄수있었다는점에서뿌듯함을느낄수있었다. 교육이란, 기본에충실하지않으면변화하는역동성에대처하기어렵다. 앞으로도지방행정연수원의교수요원연찬대회가해를거듭할수록발전하고또그성과를바르게공유함으로써우리나라공무원교육의기본을다지는든든한조력자가되길기대해본다.
LOGODI & People Be smart, Be better 글. 김형근대전광역시의회사무처 보상업무를통해얻은특별한가르침 일선현장에서근무하는지방공무원들이업무를수행하면서경험한창의적이고실용적인아이디어를지방행정에널리활용할수있도록시행하는지방공무원정책연구발표대회는전국의지방공무원들을대상으로공모한정책연구보고서를심사하여우수연구보고서를선정하는방식으로진행된다. 올해최종발표대회심사결과, 다중로지스틱회귀분석모형을이용한공용수용요인에관한연구 라는논문으로행정안전부장관상을수상한대전광역시김형근주무관으로부터연구를시작하게된동기와과정, 그리고앞으로의바람을들어본다. 왜집에서잠안자고등기소앞에서잠을자? 핸드폰, 지갑찾아봐. 2003년어느여름날새벽, 톡톡누군가나를건드리는소리에잠을깼다. 등기소앞도로를청소하는청소부였다. 그전날오전에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참석한후오후에는지방법원에서열리는 부당이득반환 사건변론을하기위해법정에참석하는등바쁜하루를보낸나는퇴근길에다음사건변론준비를위해자문변호사사무장과소주를한잔마셨다. 그런데다음날아침토지보상금을법원에공탁해야한다는강박관념때문에등기소앞에서그만잠이들고말았던것이다. 보상계약이후채권압류가들어와 등기사고 가빈번하게발생되곤했기때문에늘긴장한상태로지내다보니생긴에피소드중하나다. 그무렵, 나는보상소송 7건을전담하다보니거의매일법원을출입했다. 보상업무의특성상사유재산을강제수용하고민원처리하는등법적판단을요구하는업무가많았는데, 업무에대한철저한이해와법적전문지식이동시에요구되는일이었다. 그만큼쉽지않은업무였고, 이해가충돌하는보상업무의특성상잊지못할에피소드도많았다. 행정집행에불만을가진피수용자에의해법원에기소되는황망한사건도있었고, 남편없이혼자자녀를키워야하는안타까운처지의피수용자를위해상속처분을도왔던아름다운기억도있다. 보상문제와관련하여지난 2009년 용산4구역재개발 사건은우리사회에치유되지않은상흔 ( 傷痕 ) 으로남았다. 또한같은시기에보상이이뤄졌던 홍명상가 철거건은영업보상의중요성을다시한번생각하게해주었다. 사회과학차원에서이러한사건들을연구해보기도했지만, 궁금증이충분히해소되지않았다. 보상업무를담당하고있는사람으로서보다나은정책을구상하기위해여러가지로연구하다가결국학술적인증명을통해접근한결과영업보상에있어서보상요인과공용수용에미치는영향의인과관계를알수있었다. 이렇게만들어진논문이지방공무원정책연구발표대회에서발표된 다중로지스틱회귀분석모형을이용한공용수용요인에관한연구 이다. 이연구를통해알수있었던것은영업권소유유무, 영업소득, 보상금등이공용수용에직접영향을미친다는사실이었다. 이와함께 용산4구역재개발 사건이우리에게주는정책적시사점을볼때, 보상제도개선도중요하지만공익사업에대한 사회적인합의 (Social consultation) 가우선되어야한다는생각도하게되었다. 아무쪼록나의연구결과가향후보상행정에기여할수있다면더없는기쁨이될것이다. Dreams@Logodi vol.09 30 l 31
LOGODI & People Zoom-in, 이과정이궁금해요 글. 임남순인력개발 1 과 인문학으로돌아가다 인문학으로배우는리더십과정 & 역사바로알기과정 시야를넓히고지혜를키워서통찰력과선견력을길러야한다. 그렇게되기위해서는역사의식이있어야한다. 이말은윤종용삼성전자고문이 11월 4일서울대학교문화관에서열린토크콘서트에서한말이다. 요즘처럼취업난이심각한시절에자신의스펙을쌓기위해노력하는젊은이들과이런분위기를조장하는기업과사회에 정신차리세요 라고말하는것같다. 우리의앞길을걱정하는인생의선배로서들려주는애정어린채찍질이다. 지금처럼세계경제와정치, 사회에불확실성이만연할때사고력, 창의력, 도덕적규율, 인류애등을길러줄수있는 인문학으로돌아가야한다 는소리가힘을얻기시작했다. 인문학과융합된기술이야말로인간에게감동을준다 고얼마전사망한애플의 CEO 스티브잡스가말한것처럼정의, 도덕, 자유같은인간의본질적인가치를탐구하는인문학은더중요해질것이다. 인문학으로배우는리더십 역사속에서미래를바라본다올해 4월 19일지방행정연수원은국사편찬위원회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상호협력을통해지방공무원의역사의식을고취하고, 역사교육을강화하기위함이다. 공무원대상역사교육은단순한역사지식전달을넘어공직자로서한국사학습과역사인식능력을개발하는데초점을맞추어야한다. 시시각각으로변하는현대사회에서미래를예측하기란쉬운일이아니다. 그러나 역사 는항상우리에게과거를돌아봄으로써현재를진단하고, 미래를준비할수있는자양분을제공해왔다. 따라서역사교육은두말할나위없이중요하다. 이번 역사바로알기과정 은그런차원에서매우의미있는전문과정이다. 이번과정에는호사카유지세종대교수를비롯해공석구한밭대교수, 박태균서울대교수등저명한역사학자를초빙하여한국의기록문화유산, 조선의근대화과정, 중국의고려사왜곡, 일본의역사교과서왜곡과독도문제등과거와현실을넘나들며현재의문제와미래의대처방안을함께고민하는시간을가졌다. 지방의핵심인재를양성하는공무원교육훈련기관인지방행정연수원도인문학의중요성을인식하고 인문학으로배우는리더십과정 과 역사바로알기과정 을올해새롭게개설하여운영했다. 인문학에대한사회의관심도를반영하듯공무원사회에서도이두과정의인기가매우높았다. 지난 4월, 1기를운영한결과큰호응을얻었던 인문학으로배우는리더십과정 은교육기간과회수를늘려달라는의견을반영하여 3일에서 5일로교육기간을확대하고 6월, 10월에추가로교육과정을개설하게되었다. 지난 6월에있었던 2기인문학으로배우는리더십과정에서는인문학적소양을넓히기위한현장학습의일환으로, 예술의전당에서열렸던프랑스오르세미술관작품을관람할수있는기회를제공해교육생들로부터좋은평가를받았다. 기초가튼튼해야나라가튼튼하다 인문학 ( 人文學 ) 은언어, 문화, 역사, 철학등을연구하는학문이다. 과거 인문학의위기 라는말이나올정도로점점잊혀져가던학문이다시전성기를맞고있다. 하지만왜우리는인문학에다시주목하는가? 한번쯤그이유를반문해볼필요가있다. 답은, 인문학이모든것의기본이기때문이다. 경쟁이치열하고모든것이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우리는인문학을통해기본을, 중심을찾고자한다. 지방행정을담당하는공무원이전문지식뿐만아니라균형있고올바른역사의식, 사회현상을진단할수있는거시적안목을갖출수있다면앞으로다원화되고급격하게변화하는환경에현명하게대처할수있을것이다. 불안한미래를대비하여기초를튼튼히하고싶다면지방행정연수원의명품과정 인문학으로배우는리더십과정 과 역사바로알기과정 을추천한다.
오늘의우리가내일의역사를바꾼다 글. 이정걸울산광역시북구 아, 외울게한두가지가아니네. 난역사과목이정말싫어. 학창시절, 어느친구의말이생각난다. 그친구의말처럼역사를지나간과거로만생각하거나왠지어렵게여기는사람들이생각보다많다. IT 천국에살고있는젊은층, 그리고여성들에게서그런경향을더많이볼수있다. 역사가영어로 history 즉, 그의이야기 (his story) 라서그렇다는농담도있을정도이니말이다. 하지만역사는현재를살고있는우리와상관이없는, 단지지나간과거로만존재하는것은결코아니다. 과거가있었기에현재가있고, 현재우리가어떻게하느냐에따라미래가달라지기때문이다. 역사가살아있음을쉽게증명할수있는대표적인사례로, 일본의역사교과서왜곡과중국의동북공정 ( 고구려사의중국역사편입 ) 을들수있다. 역사를기술하면서부끄러운것은줄이고떳떳한것만확대하려는현상은자국의입장에서볼때어쩌면당연한일인지도모른다. 그럼에도불구하고역사적사실을객관적으로기술해야하는이유는후세인들이좋은점을본받고, 나쁜점을되풀이하지않게하기위해서다. 일본의역사왜곡은치밀하다. 그들이탈아입구 ( 脫亞入歐 ) 를외치며유럽의문물을받아들인그때부터역사왜곡은시작되었을것이다. 만주에있는광개토왕비문의내용을조작하고, 가야와의상거래조직을지배조직으로왜곡하는등그들의입장에서하나하나계획적으로준비해왔다고할수있다. 우리의독도를자기네영토로만들기위해 100년전부터준비해온그들이아닌가. 중국은중화사상에사로잡혀중국이외의민족이나국가는다오랑캐로보았다. 하지만오늘날에와서는자국의이익을위하여역사관을바꾸고있다. 소위 통일적다민족국가론 이그것인데, 현재중국영토내에서있었던역사를모두자국의역사에포함시키고, 오랑캐라불렀던민족도한족과다른이민족이아니라 중화민족 이라는것이다. 중국의동북공정은그이전의서남공정등을통하여예정되어있었다고할수있다. 이에대한우리의대처는어떠한지곰곰이생각해봐야할시점이아닌가한다. 우리의역사를자기들의역사로만드는프로젝트를진행해오고있음에도, 또우리의국토를자기네영토라며역사왜곡을차근차근계획하고실행하고있음에도과연우리는무엇을하고있는가? 분쟁지역으로비춰질까봐무대책으로일관하는외교당국, 냄비처럼끓었다가언제그랬냐는듯식어버리는우리의국민의식, 실효적으로지배하고있으니상관없다는식의역사의식과고토회복의망상에젖어있는것은아닌지? 이러한현실속에서지방행정연수원의 역사바로알기과정 은의미있고유익한과정이아닐수없다. 이과정을확대하여지방자치단체는물론중앙부처공직자들도많이참여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생각한다. 공직자의역사의식이얼마나중요한지는재삼강조할필요가없다. 학교에서국사를필수과목에서제외하는것은교육부의역사의식부재에서출발한것이라고볼수있을것이다. 이번 5일간의역사바로알기과정은짧은기간임에도불구하고매우유익한경험이었다. 특히, 일본의역사교과서왜곡과독도문제 과목은귀화한일본인의강의라서더충격적이었다. 어찌보면대단히부끄러운일이다. 일본사람임에도불구하고객관적인입장에서역사를바로잡기위해이처럼열심히노력하는데과연우리는무엇을하고있나하는생각이들었다. 또, 현장체험학습 정조의개혁정신과화성탐방 의김영호강사는정조의개혁정신과공직자의의식부분에서거의웅변수준의열의를보여주었다. 역사바로알기과정외에도중국바로알기와일본바로알기, 미국바로알기등의과정도개설하는건어떨까하는생각도들었다. 내년에는중국바로알기과정도참여할수있기를기대한다. Dreams@Logodi vol.09 32 l 33
LOGODI & People 다시현장속으로! 이충근제 31 기고급리더과정 정리. 편집실 김건태제 11 기중견리더과정 박미화제 18 기여성리더과정 장기과정연수, 한해를돌아보며 더높은도약을앞둔사람들에게는잠시숨을고르는시간이필요한법이다. 장기과정은그동안앞만보고달려왔을공직자들이새로운미래를정립하기에앞서숨을고르는시간이다. 그래서인지매년수료생들에게서넘치는여유와의욕을느끼게된다. 12월 16일수료를앞둔올해의연수생들은어떨까? 특유의열정과에너지를보여주었던 2011년장기과정연수생 5명의이야기를들어본다. 김종호제 31 기고급리더과정 이두환제 8 기고위정책과정
배운것, 배운것을버리는것, 그리고다시배우는것 이두환제 8 기고위정책과정 연수대상자로결정되었다는통보를받고평소자주가던청도천물가를걸었다. 자연스럽게흐르는물소리를들으면서마음의공간을열어보았다. 쉼없이달려온나에게새로운활력소를주려는계기라고읊조리는것같았고초심에서벗어나세상과타협하며꽉차있는마음의쓰레기통을이참에비우라고하는것같았다. 걸으면서복잡한마음이차츰정리되는것을느낄수있었다. 입교일, 전국에서모인분들의지역을감안한분임이형성되었다. 입장이같으면쉽게동화되는것일까? 연수생들과도쉽게가까워졌다. 현충원참배, 판문점견학으로시작된일정을돌이켜본다. 사진과함께한취미활동, 국궁을배우며정신을수양하는시간들, 초빙강사들의인생담, 외국어, 정보화교육, 그리고독도와백령도안보의현장, 외국특히고구려와발해유적지탐방, 다산유배길 창덕궁 화성을보면서 역사관을논하던시간, 무료급식봉사등등많은과정들이떠오른다. 과정을구성하여꼼꼼히준비하고, 가족같은마음으로연수생들을보살펴준김종해원장님을비롯한담당직원여러분께감사할따름이다. 특히그동안동기생으로함께했던동료국장님들은경험이매우풍부하고, 자투리시간도그냥허비하는법이없을정도로열성적이었다. 이분들과함께한파장시장에서의진지한밤과외연수 (?) 또한잊을수없다. 서민들의움직임을보면서각자의살아온인생과앞날을얘기하다보면때론차수를변경하여 1박2일과정이되기도하였다. 이제시간은흘러연수원전정의곱던낙엽도떨어져바람에휩쓸려다니는계절이되었다. 지금까지배운것을정리할시기가다가온것이다. 세계적인미래학자앨빈토플러는 21세기의문맹자는읽거나 (read) 쓸 (write) 줄모르는것이아니며, 배운것 (learn) 과배운것을버리는것 (unlearn) 과다시배우는것 (relearn) 을할수없는사람이다 라고했다. 버릴것은과감히버리고다시배운것으로채워넣자고다짐해본다. 올한해, 나는아침마다새벽공기를맞으며 나만의여행 에나섰다. 청주에서북수원까지매일왕복 5시간이상을오가면서도전혀피곤함이나지루함을느끼지못했던, 내인생의가장행복한여행이었다. 사실이번장기교육대상자로결정된것은스스로원하던일이아니었다. 그래서처음에는 교육은둘째고, 1년동안푹쉬었다가자 는마음으로입교했었다. 하지만이런생각이얼마나부질없고속좁은마음이었는지를알게되는데는그리오래걸리지않았다. 체계적이고짜임새있는다양한교육프로그램과수준높은강사진, 특히의욕적이고적극적인동료교육생들을보면서 내가뭔가잘못생각하고있었구나 하는생각이들기시작했다. 진통끝에결국마음을비우고새로시작해보자고결정하고나니눈앞에새로운세상이열렸다. 교육도그렇게재미있고좋을수가없었다. 오히려지금 1년간의길고도짧은여행을마치면서되돌아보니이런기회를얻은것이너무나도감사하고, 신이주신축복의선물이었음을느끼게된다. 교육을시작한지얼마지나지않았던어느아침에, 연수원을향하던버스에서읽었던글귀가생각난다. 우종영의 나는나무처럼살고싶다 에나오는이글귀가나에게새로운세상을볼수있는눈을뜨게해주었다. 나는지금해거리를하고있다 이충근제 31 기고급리더과정 나무는어느해가되면갑자기한해동안열매맺기를과감히포기한다. 이를해거리라한다. 해거리를하는동안에는모든에너지활동의속도를늦추면서오로지재충전하는데만온신경을기울인다. 그리고 1년간의휴식이끝난다음해에나무는그어느때보다풍성하고실한열매를맺는다. 나는지금해거리를하고있다. 이제 나만의여행 을마치면서과거의나처럼살았거나아직도그렇게살고있는많은동료와후배들에게그들만의여행 해거리 를권해보고싶다. 1년간의교육을통해이제새로태어나는순간을앞둔시점을맞아, 주인의식을갖고조직의리더로서한톨의씨앗이되자고다짐해본다. Dreams@Logodi vol.09 34 l 35
사회적리더로다시태어나다 김종호제 31 기고급리더과정 연수원도로변을곱게물들인단풍이어느덧가을바람에흩어지는것을보니, 지난 1년간의시간들이주마등처럼스쳐간다. 연초에 1년간연수발령을받고입교할때까지내심걱정이많았다. 풋내기시절공직에처음들어와 36년동안앞만보고달려왔는데, 시간의수레바퀴가갑자기멈춰서는느낌이들었기때문이다. 그러나지나간시간과함께남은시간을되돌아볼수있는여유를갖게된것은큰행운이었다. 이번연수는 1년이라는장기과정의연수답게교육프로그램부터월등했다. 리더로서갖추어야할역량배양과공직가치함양, 변화하는행정환경에대응할수있는정책관리능력배양등다양하면서깊이있는내용들로이루어진교육이었다. 무엇보다도지방단위에서는접하기어려운, 수준높은강사진이교육과정을더욱알차게만들었다. 그동안일에쫓겨소홀했던체력증진프로그램과소양과정, 정보화와 건강관리를위한식단에이르기까지세심하게배려된짜임새있는프로그램들은좁은틀에갇혀공무원생활을한나에게사고의폭을넓혀주었고, 국토순례, 울릉도 독도방문등은나의시야를전국적으로키워주었다. 또하나의소중한체험은노숙자들을위한밥퍼봉사를비롯해사회적약자들과함께한시간들이었다. 이체험은나에게가난하고소외된이웃에게공무원으로서무엇을해야하는가를생각하게해주었고, 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가진책무를어떻게풀어나갈것인지고민하게한자리였다. 이러한모든느낌과각오들은연수과정의큰보람이자기쁨이아닐수없다. 돌아보면지난 1년이전광석화처럼빠르게지나갔음을느낀다. 물처럼흐르는시간속에어느덧연수생활을마감해야할순간이다가왔다. 이번연수는평생을공무원으로살아온나에게굳건한자긍심과사회적리더로서의뚜렷한목적의식을만들어주었다. 또개인적으로는삶의보람과희망을느끼게해주는고마운시간들이었다. 지방행정연수원이앞으로도지자체상호간의이해를증진시키고지방의논리를개발하여중앙정부를이해시키는생산적연수프로그램으로지방행정의방향타역할을해주길기대하면서, 마지막으로 1년간의연수생활이잘마무리될수있도록도와주신지방행정연수원장님과직원여러분, 그리고함께과정에참여한모든분들께감사를전하고싶다. 작년까지만해도 6개월이었던중견리더과정이 10개월로늘어나면서, 전국의사무관들사이에서큰인기를끌었다. 내가소속된서울시에서도선발경쟁이치열해교육명령이내려올때까지가슴을졸여야했다. 현충원참배를시작으로진행된교육은 2개월씩차수별로 5차수에걸쳐진행되었는데, 연수기간동안특히기억에남는것은다양하게진행된현장학습이었다. 임진왜란에서 23전 23승을거둔이순신장군의길을따라가보기도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송도개발현장도둘러보았다. 그중특히기억에남는것이바로해외연수이다. 해외연수는분임별로팀을구성하여운영되는데, 우리팀은프랑스파리와스웨덴스톡홀름, 러시아등을방문했다. 프랑스파리는국제도시로서연간 2천만명의관광객이루브르박물관, 에펠탑, 몽마르트언덕, 세느강유람선관람, 베르사이유궁전등을보고간다고한다. 우리나라도 1천만관광객에대비한볼거리확충이필요하다는생각이들었다. 그다음으로찾아간스톡홀름은정말아름답고깨끗한호반의바이킹 몸과마음을넉넉히충전할수있었던시간들 김건태제 11 기중견리더과정 도시였다. 스톡혹름시에서는깨끗한도시건설을위하여오염원인공장등의이전을세금으로촉진하고있었으며시민들의복지를위해세입의 80% 를세금으로거두어들인다고했다. 앞으로우리나라도복지욕구의확대에따라북유럽의복지정책이벤치마킹되겠구나하는생각이들었다. 러시아를방문했을때는모스크바국립대학교정문에서학교가배출한 12명의노벨상수상자조각상을볼수있었는데, 러시아과학기술의원동력을보는것같아부럽기도했다. 이제연수원생활을마무리하면서, 이처럼좋은프로그램을만들어주신지방행정연수원의김종해원장님과교육관계자분들께감사를표현하고싶다. 아울러 10개월간함께완주한제11기중견리더과정교육동기생분들과는공직생활내내서로든든한후원자가될수있으리라믿는다. 이제재충전된심신으로소속기관에복귀한다생각하니벌써부터마음이설렌다.
겨울의기운은아직옷깃에남아있었고딱딱한강의실의자는왠지모르는낯설음과약간의두려움으로우리를맞이했다. 고개들어푸른하늘을본지오래고뒤돌아볼여유없이앞으로바삐걸어온날들속에서채워지지않은부족함을만회하기위해시작된여성리더과정! 육아, 사무실, 딱딱한공문서와각종시책들, 그리고조직을잠시떠나나를위한충전의시간이라는명제아래새로운여정을시작하게되었다. 처음엔어색하기만했던 50명의 40대여인들! 감성리더십훈련을위해경주로가는버스안에서서로의이야기에공감하면서낯선감정들이조금씩사라져갔고, 3개월동안의합숙생활은우리를또하나의가족이되게해주었다. 모두들결혼이후, 이렇게타인과일상생활을하는것은처음이었을것이다. 하루, 일주일, 한달. 시간이흐르면서룸메이트와는어느새여고졸업반의단짝처럼가까워졌다. 하루는야간학습으로, 하루는단합회로, 또하루는분임모임으로그렇게세월은참빨리도지나갔다. 18기여성리더과정은그야말로명품과정이었다. 인품과성품, 그리고최고의해박한전문지식과교양으로가득찬강사들, 감동과공감을불러일으켰던수많은명강의들. 화사한봄날의햇살아래설레는기분으로참여했던이화여대리더십역량강화과정을비롯해자신감을키워준독서발표회, 무엇보다가슴을따뜻하게했던밥퍼자원봉사, 대한민국남자들에게더할수없는고 비타민과에너지가되어준 18 기여성리더과정 박미화제 18 기여성리더과정 마움을느끼게했던고성병영캠프등한과정한과정속에서지식과교양을얻고따뜻한감성을가득채운시간들이었다. 사람의인연은잠자리가수십수백번날갯짓하는것보다더많은영겁속에맺어진다고했던가? 각자개성이넘쳐났던 18기여성리더들과인력개발1과직원들! 처음의쑥스럽고어색했던만남은어느덧끊어지지않는향연이되었다. 이제는동트지않은새벽길을나서왕복 4시간을다녀도신나기만했던정든연수원을떠날시간이다. 늘바쁜일정을쪼개우리여성리더들과함께하시며즐거워하셨던김종해원장님을비롯해 10개월동안의명품과정을만들어내기까지많은노력을기울여주셨던연수원관계자여러분들께감사드린다. 이제우리는연수생과담당직원의관계를넘어서로를가족으로기억하게될것이다. 잊지못할 2011년제18 기여성리더과정은우리생애최고의순간이었다. 다시돌아보며늘가서쉬고싶은큰아름드리나무였다. Dreams@Logodi vol.09 36 l 37
LOGODI & People 스타팅라인 글. Mr. Jumanne Abdallah Sagini 탄자니아총리실지방행정 / 정부담당차관보 한국의경험에서탄자니아의미래를보다 탄자니아공무원행정발전과정이지난 10월 9일부터 10월 24일까지한국의지방행정연수원에서운영되어기초자치단체 9명, 광역 4명, 중앙정부 2명등총 15명의탄자니아공무원들이함께참여하게되었다. 인천공항에도착하니, KOICA에서마중을나와향후일정에대한오리엔테이션을해주고, 첫째날묵을숙소등을알려주었다. 둘째날, 드디어참가자들은교육프로그램을받게될지방행정연수원으로이동했다. 한국의정책과혁신의경험을공유한다 다함께더나은세상을만들자 는한국의비전에기초한이번과정은협력국가의발전잠재력을깨치고적절한조치를취할수있는능력을키워협력국가의공정하고지속가능한발전을지원하기위하여마련된것이다. 특히이과정의목적은한국에서지난 50년에걸쳐사회적, 경제적발전을이루는데활용된정책, 지식과경험을공유하는데있었다. 따라서탄자니아에그대로활용되거나탄자니아의상황에맞게적용될수있는유용한정책들과혁신의방향을발견할가능성이커서기대가되었다. 이번교육프로그램은경제및기술발전, 행정및재정관리, e-정부, 굿거버넌스와행정투명성제고등흥미롭고다양한주제와관련된분야를포함하고있었다. 행정안전부, 삼성전자, 농촌진흥청, 정부통합전산센터, 포스코, 포항시, 현대중공업및현대자동차, 그리고부산항만청등주제와밀접한기관과단체를방문하여질높은교육이이루어졌다. 참가자
REMARKS BY TANZANIA'S DEPUTY PERMANENT SECRETARY ON LOCAL GOVERNMENT ADMINISTRATION COURSE ORGANISED BY LOGODI, 09~25 OCTOBER, 2011 Mr. Jumanne Abdallah Sagini Deputy Permanent Secretary Regional Administration and Local Government Prime Minister's Office 1.0 Introduction The course on Local Government Administration for Tanzania delegates was run by the Local Government Officials Development Institute, popularly known by its acronym - LOGODI. The course ran between 9thof October, 2011 through 24th October, 2011. The Tanzanian officials in attendance were 15 and ranged from local governments/ districts officials 9, regional administration officials 4, and central government officials 2 of which males were 8 and females were 7. On their arrival, KOICA took charge in receiving them at Incheon airport to Koica for in it ial orientation and accommodation arrangements, especially during the first day of their stay. On the second day, participants moved to LOGODI which managed the training programme. 1.1 Objectives of the Course Based on Koreas vision of making a better world together, this course was aimed at supporting equitable and sustainable development of a partner country through strengthening its capacity to realise its development potentials and take appropriate actions. Specifically, the course aimed at sharing the policies, knowledge and experiences used by Korea to realise its social and economic development over the past 50 years. This would provide the possibility for a partner country to identify useful Korean policies, knowledge, innovations and experiences that could be replicated or adapted to suit the Tanzanian context. 1.2 Training Programme The training programme was arranged in such a way that it gave an opportunity for delegates to share the experiences of Korea. The Korea, we know today, boomed from a poor and recipient of donor assistance to a member of the OECD. The programme covered the following interesting and relevant broad thematic areas: economic and technologic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and financial management, e-government, good governance and transparency enhancement. These thematic areas were well augmented by relevant study visits to appropriate organizations and institutions including the following: Ministry of Public Administration and Security Dreams@Logodi vol.09 38 l 39
들은흥미롭고생생한교육을통해이론과실제경험을연계할수있었다. 또한이번프로그램은교육목적에부합하면서도수요자의니즈가잘반영되어있었다. 삼성, 농촌진흥청포스코등관련기관을방문했을때한국과한국국민들이이룩한사회경제적발전의수준에서확고하고능력있고, 비전과전략을가진리더십의역할을분명히목격할수있었다. 이론과실무가결합된흥미롭고생생한교육경험이풍부한교수와전문가들로이루어진지방행정연수원의교육접근법덕분에탄자니아공무원행정발전과정프로그램을지루하지않고즐겁게수강할수있었다. 다양한교육자료들은동영상자료, 파워포인트등혁신적인정보통신기술과결합되어활용되었다. 사례연구에관한교육은참여자들이탄자니아에서한국까지 1만킬로미터가넘는장시간여행으로생기는피로감을덜어줄만큼생생하고유익했다. 모든수업에생동감이돌고, 과정을운영하는교수와전문가들은모두계획대로시간에맞추어참여했다. 다양한현장과기관을방문하면서교육내용모두가허위나과장이아니라현실임을눈으로직접확인할수있었다. 앞서말한것처럼이교육프로그램은잘짜여있어서앞으로유사한프로그램가운데더유익한프로그램을찾기어려울정도다. 이와같은프로그램들은개발도상국들과과도기경제상황에놓여있는국가들에게매우유용하다. 그래서지방행정연수원이지금도, 앞으로도유사한프로그램을계속운영해주었으면좋겠다. 굳이더유익하고의미있는교육이되기위하여도움이될만한몇가지를말하자면, 우선, 교수들이교육대상국가의정책과전략에대하여더공부한다면좋을듯하다. 그래서한국과어떤국가를비교할때대상국가의정책과전략등실질적인정보를사용할수있어야한다. 나의경험으로보아일부참여자들은문화적인차이때문에그들자신의시스템과정부의약점을스스로솔직히털어놓고말하지못한다. 이런비교를이용하면마음을열지않는참가자들에게효과적일수있으며, 서로다른시스템을비판할때오는긴장감을덜어줄수있다. 또다른제안은만약유사한프로그램이대상국가 (target country) 와수혜국을위해보다체계화되고, 앞으로지방정부기획및예산제도와지방정부정책에대한감사와평가도프로그램에포함시킨다면더많은참여자들에게다가갈수있는교육이될수있을것이다.
(MOPAS), Samsung Electronics,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RDA), National Computing and Information Agency (NCIA), POSCO, Pohang City Government, Hyundai Heavy Industries and Hyundai Motors, and Busan Port Authority. All this helped participants to link theories and practical experiences and, indeed, made the learning interesting and lively. 1.3 Relevance of the Training The training programme was found to be relevant and reflected well the training objectives and participants training needs. Delegates were gripped by the spirit of love and respect of hard work that Korean people have. It was clearly noted from the range of institutions visited from Samsung, RAD, POSCO, Hyundai through Busan Port Authority on the central role of firm, capable, visionary and strategic leadership in the level of socioeconomic development attained by Korea and her people. 1.4 Training Methodologies and Innovations The right mix of the training approaches employed by LOGODI s pool of experienced professors and other experts made the whole training programme on Local Government Administration for Tanzania enjoyable, non boring and informative. The use of various instructional materials coupled with innovative ICT facilities such as video clips, power point presentations and case studies made the teaching live and relieved participants from the wearisome that would have been caused by jet lag, as a result of travelling more than 10,000 kilometres from the United Republic of Tanzania to Korea. The whole class was always live, on time and attentive to professors and other experts who were facilitating this course. Field visits to different sites and institutions made participants to confirm that the information given by instructors were not fabricated but real. 1.5 Advice on Areas for Improvement As noted in the previous paragraphs, this training was so well organised that it is difficult to identify areas that require strengthening in order to make participants benefit more by this or similar training package in the future. In principle, we strongly recommend that this kind of training is very useful for developing countries and countries in transitional economies. So LOGODI should continue running similar training now and in the future. However, I have a couple of issues that may be improved so as to make teaching more educative and relevant. Firstly, let our experts prepare themselves well by studying about policies and strategies of the target country (eg.tanzania) and use such information while making comparisons between Korea and the country in question. This can be effective when participants cannot be open, honest or frank. That would relieve them from the tension of criticizing the system of which they are part. My own experience somewhere is that based on culture, some participants may not be able to criticise or speak openly the weaknesses of their own systems or governments. My second and last comment is that the training could become accessible to many participants if similar training programme could be organised in the target/beneficiary country. It is also suggested that the following topics could be included in your programme: a) Planning and budgeting at local governments; b) Monitoring and evaluation of Local Government projects. Dreams@Logodi vol.09 40 l 41
LOGODI & Culture 성공학개론 글. 강창희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 제남편이 30년넘게공무원으로일하다가얼마전에정년퇴직을했는데, 그동안직장다니며가족들부양하느라너무나많은고생을했거든요. 정년퇴직도했고많지는않지만공무원연금으로생활하는데큰지장은없을것같아서이제부터는남편이편히쉴수있도록해줘야겠다고생각했어요. 그런데그것이말처럼쉽지않더군요. 한달지나고두달지나고세달지나면서하루종일집에있는남편이미워지기시작하는거예요. 남편은아침에양치질하고나면칫솔을물에씻어서세면대에탁탁치는습관이있는데, 3개월쯤지나니까그소리까지듣기싫어지더라고요. 얼마전필자의아내가잘알고지내는전직공무원부인으로부터들었다는하소연이다. 그부인은마음씨좋고인자하기로주위에소문이나있는분이다. 그런분인데도그렇게하소연할정도이니성격나쁜부인들은어떻게반응할것인지, 남성들이참불쌍하다는생각이들었다. 정년후의 80,000 시간 많은남성들은정년퇴직을하면그동안많은시간을함께하지못했던아내와외식도하고여행도하며오순도순느긋한노후를보낼수있으리라기대한다. 아내역시그런날을기다려왔을거라고생각하면서말이다. 하지만그렇지않다는것을금방깨닫게된다. 아내는이제남편만바라보는해바라기가아니다. 밖에나가친구들과수다떨며식사를하고이런저런취미활동을하느라바빠서예전처럼남편을돌보려하지않는다. 남성들은직장에서도가정에서도필요없는존재가되어버린자신을발견하고당황하게된다. 자신이지금까지그토록열심히일했던것은도대체누구를위한것이고무엇을위한것이었는지생각하며깊은허무감에빠져든다. 심한경우에는우울증에걸리기도한다. 따라서지금과같은인생 100세시대의노후설계에서돈문제못지않게중요한것은정년후 80,000시간을무슨일을하면서보낼것인지생각하고준비하는것이다. 강창희 80,000시간, 문제는 일 이다정년후의 80,000시간이란어떻게계산된시간인가? 그계산법은다음과같다. 우리가 60 세에정년퇴직을한다고가정한다. 물론일본이라면모를까우리나라에서교사와공무원등을제외하면 60세에정년퇴직을하는사람은거의없을것이다. 40대중반밖에안된업계후배들이명예퇴직을했다면서직장을알선해달라고찾아올정도이니말이다. 어쨌든 60세에정년퇴직을하고우리나라평균수명인 80세까지만산다고해도정년후의인생은 20년이다. 현역시절에는 24시간의하루가너무짧을정도로바쁘지만막상퇴직을하고나면그렇게바쁘던시간이잘가지않는다. 잠자는시간, 식사하는시간, 화장실가는시간등등을다빼더라도하루에 11시간정도남는다는계산이나온다. 하루여유시간이최소 11시간정도이면 20년의여유시간은약 80,000시간 (11시간 365 일 20년 ) 이다. 현재우리나라직장인들의연평균근로시간이 2,256시간이니까, 정년후의 80,000시간은현역시절의 36년동안일하는시간과맞먹는것이다. 100세까지산다고가정하면무려 72년의근무시간에해당한다. 도대체이긴긴인생을무슨일을하면서살아갈것인가? 보통심각한문제가아니다.
수입도생기고사회공헌도하는 NPO 활동선진국의경우에는퇴직자들의노후대비방법이두종류로갈라진다. 현역시절에모아둔자금이노후생활비로충분치않은사람들은퇴직후에도체면을버리고허드렛일이라도해서생활비를벌생각을한다. 반면공무원연금등연금으로기본적인노후생활에지장이없는사람들은취미활동이나사회공헌활동을하면서약간의용돈벌이를할수있는일을찾는다. 그대표적인것이 NPO 활동이다. 여기에서말하는 NPO란 Non-Profit Organization 의머리글자를딴것으로 민간비영리조직 또는 비영리활동 등으로번역할수있다. 그렇다면 NPO 활동과단순한자원봉사 (volunteer) 활동은어떻게다른가? 일반적으로자원봉사활동은 100% 무보수활동을원칙으로하는경우가대부분이지만, NPO 활동은약간의보수를받는경우까지포함시킨다. 아무리자원봉사라하더라도 100% 무보수로는오래지속하기어렵기때문에교통비와점심값정도에해당하는보수를지급해서능력있는자원봉사자들이장기간활동할수있도록하는것이다. 따라서미국에서는 NPO에서일하는사람들도취업인구에포함시킨다. 현재미국에는 200만개정도의 NPO가활동하고있다. 여기에서일하고있는사람들이전체취업인구의 10% 정도를차지하고있을정도이다. 미국미시건대학에서실시한 미국베이비부머세대의은퇴후자원봉사활동현황조사 에따르면전체의 70% 정도에이르는은퇴자들이공식 비공식자원봉사활동에참여하고있고, 은퇴이전에자원봉사활동경험이있는사람이은퇴이후에도적극적으로참가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능력있는실버피플 평생현역 시대가온다이웃나라일본도 1990년에발생한고베지역의대지진피해를계기로 NPO의활성화를위해많은정책적노력을해왔다. 가장대표적인사례는 1998년에 특정비영리활동촉진법 (NPO법) 을제정 시행한것이다. 이런정책적노력에힘입어금년 5월말현재법인인증을받은 NPO가 4만 1,263개에이를정도로설립이붐을이루어왔다. 2~3년전부터는정년을맞이하기시작한베이비부머세대들이설립주체로참여하는경우도많아졌다. 우리나라에서도몇년전부터현역에서물러난전문가들이 NPO를설립하거나이미설립된단체에서왕성한활동을하는사례가늘고 있다. 그대표적인사례로한국해비타트를들수있다. 한국해비타트는미국대통령을지낸지미카터씨가자원봉사자로참가해서유명해졌는데, 무주택자들에게집을지어주는단체이다. 한국해비타트서울본부에가보면상근직원 50명중 10명이은퇴자들이다. 전직또한, 건축설계사무소장, 건설시행사임원, 대기업계열사의홍보담당간부, 은행준법감시인등으로매우다양하다. 은퇴자들을고용하면좋은점이많다고한다. 일을하는데전문성이있을뿐아니라젊은이들에비해상대적으로고용도안정적이다. 30, 40대는구하기도어렵지만들어왔다가도금방떠나는경우가많은데은퇴자들은그렇지않다는것이다. 무엇보다은퇴자들은 NPO 활동을생업으로여기지않기때문에적은비용으로전문가를활용할수있다. 현재한국해비타트는일주일에 3일정도일하는봉사자들에게교통비로월 100만원정도를지급한다고한다. 선진국의예를보지않더라도, 앞으로우리나라에서 NPO 활동은더욱왕성해질것으로예상된다. 경제력이커지고사회가성숙하면 NPO의역할이그만큼커질수밖에없기때문이다. 기본생활비정도는걱정이없는은퇴자들이약간의수입을얻으면서사회공헌활동을할수있는기회가그만큼늘어난다는뜻이다. 직장인들이현역시절에쌓은전문성을후반인생에서는사회공헌활동으로활용할수있는, 문자그대로, 평생현역 시대가오고있는것이다. Dreams@Logodi vol.09 42 l 43
LOGODI & Culture 생각엿보기 재테크에관련된정보는주로어디에서습득하시나요? ( 중복선택가능 ) 글. 편집실귀하는현재재테크전략을실천하고계신가요? 그렇다면자신의재테크결과에만족하십니까? ( 하나만선택 ) 매우만족 0명 (0%) 만족 17명 (9%) 보통 120명 (61%) 불만 50명 (25%) 매우불만 11명 (5%) 당신의재테크수단중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것은무엇인가요? ( 하나만선택 ) 부동산 64명 (32%) 주식 펀드 32명 (16%) 은행예금 ( 정기예금또는적금 ) 76명 (38%) 세테크 1명 (1%) 분산투자 13명 (7%) 기타 12명 (6%) 신문 잡지 57명 (29%) 인터넷포털사이트 44명 (22%) 친구나직장동료등주변사람 77명 (39%) 관련기관의투자정보제공서비스 31명 (16%) 재테크관련동호회 2명 (1%) TV나라디오 15명 (8%) 기타 20명 (10%) Q.1 Q.2 Q.3 재테크, 이렇게하고있어요 연수생대상재테크에관한설문조사결과 재테크란무엇인가? 보유자금을효율적으로운용하여최대이익을내는방법을의미한다. 한자 재무 ( 財務 ) 와영어 (technology) 의합성어인 재무테크놀로지 를줄여만든말인데, IMF 외환위기이후경제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일반적으로흔히쓰이게되었다. 일반가정에서는주로저축이재테크방법이었다면 2000년대들어와연이은금리인하와소액저축비과세제도의축소및폐지에따라저축이재테크로서적절한역할을할수없게되자부동산투자나특히고소득층을중심으로한주식과펀드투자등위험부담이높은재테크방법이인기를끌게되었다. 1억만들기재테크, 부자들의재테크노하우, 당신이속고있는 28가지재테크의비밀, 재테크독하게등재테크를알려주겠다는책, 블로그등을심심치않게볼수있다. 지방행정연수원에서도교육프로그램의일환으로재테크방법을알려준다. 일반적수준의재테크방법이지만수요자의니즈를반영한것으로보인다. 그렇다면지방행정연수원장기과정연수생들은재테크를어떻게하고있을까? 재테크에관한설문조사결과장기과정연수생들은본인의재테크결과에 보통 (61%) 이라는답변이가장많았다. 다음으로는 불만 (25%), 만족 (9%), 매우불만 (5%), 매우만족 (0%) 순으로나왔다. 재테크수단중가장비중을많이차지하는것은 은행예금 (38%) 과부동산 (32%) 으로나타났다. 재테크목적으로는대부분 안정된노후생활을위해서 (72%) 라고답했고, 자녀의결혼자금, 학자금마련을위해서 라는답변은 15% 를차지했다. 연수생들의재테크투자성향을묻는질문에는예상대로 61%(121명 ) 가 안정성을추구하는안전지향 이라고대답했다. * 설문조사기간 : 2011. 10. 20 ~ 11. 11 / 전체설문참여자수 : 총 198 명
재테크를하는가장큰이유는무엇인가요? ( 하나만선택 ) 안정된노후생활을위해서 142명 (72%) 자녀의결혼자금, 학자금마련을위해서 29명 (15%) 내집마련을위하여 6명 (3%) 재산증식을통한사회적지위확보 16명 (8%) 기타 5명 (2%) 여유있는노후생활을위해필요한자금의규모 ( 총재산 ) 는얼마라고생각하시나요? ( 하나만선택 ) 3억이상 5억이하 41명 (21%) 5억이상 7억이하 54명 (27%) 7억이상 10억이하 35명 (18%) 10억이상 15억이하 46명 (23%) 15억이상 19명 (10%) 기타 3명 (1%) 여유자금마련, 노후대비를위해어떤재테크수단을선호하시나요? ( 중복선택가능 ) 부동산기타 77명 (39%) 예금및적금 102명 (52%) 주식직접투자 17명 (9%) 간접투자상품 ( 적립식펀드등 ) 79명 (40%) 변액보험상품 8명 (4%) 기타 8명 (4%) Q.4 Q.5 Q.6 당신의재테크투자성향은무엇이라고생각하십니까? ( 하나만선택 ) Q.7 안전성을추구하는안전지향 121명 (61%) 예금금리보다는다소높은수익률을좇는투자지향 47명 (24%) 상당한위험을감수하며고수익을좇는적극적인투자 14명 (7%) 투자성향에대한고민없이주위에서좋다는상품에투자한다 12명 (6%) 잘모르겠다 4명 (2%) Q.8 재테크와관련하여어려운점은무엇이라고생각하십니까? ( 중복선택가능 ) 양질의정보를어디서얻어야할지고민이다. 96명 (48%) 나의자산을어떻게분배아여투자해야할지고민이다. 60명 (30%) 주식시장의변화를예측하기어렵다. 35명 (18%) 전문가의조언을받고싶어도그문턱이높다. 20명 (10%) 재테크에관심은많지만시간을내기가쉽지않다. 60명 (30%) 주식, 부동산투자성과등대박의꿈을아직도가지고있다. 20명 (10%) 기타 7명 (4%) Dreams@Logodi vol.09 44 l 45
LOGODI & Culture 행복을만드는작은기적 글. 노하나기획협력과 선물같은인연, 내겐너무소중한 전국각지의공무원들이교육을받으러연수원을찾아옵니다. 연수원에서교육을받고돌아가는우리의가족이한해에만 7천여명을훌쩍넘습니다. 전국에연수원가족이있는셈입니다. 지난 5월에는특별한가족도생겼습니다. 바로수원시와전북에있는 15개의가정입니다. 아버지나어머니가홀로아이들을양육하거나, 부모님두분모두안계셔서할아버지, 할머니가아이들과함께살고있는한부모 조손가정이대부분입니다. 연수원에서는 15개가정이행복하고건강하게살수있도록작은정성을모으고있습니다. 매달정기적으로 15개가정에후원금을전달하고, 연수생과직원들로구성된조를편성하여각가정의 1:1 후원자가되어주고있습니다. 우리조가후원하고있는가정은할아버지와초등학교 6학년남자아이가있는가정입니다. 할아버지는 6.25때다리에동상을입으셔서열개의발가락이모두없는상태로, 거동하시는데많은불편이있으시고어깨에도총상을입으셔서그자리에아직도통증을호소하시는상태입니다. 귀도어두우셔서아주큰소리로말해야겨우대화가가능하지요. 생활비는정부에서받는약간의돈이전부라생활은늘빠듯합니다. 어려운환경임에도아이는밝고구김없이자랐습니다. 이름은영민 ( 가명 ) 이입니다. 아이는또래보다훌쩍큰키에아주미남으로수줍게웃는얼굴이매력적입니다. 누가시키지않는데도공부도열심히하고학교에서는전교부회장도하는멋진아이입니다. 그아이의말속에서종종할아버지에대한걱정이묻어납니다. 의젓한아이라는생각이듭니다. 구경삼아백화점에간날이었습니다. 무엇을살까고민하는데, 문득우리영민이가떠올랐습니다. 다음주에수학여행을간다고했는데, 왠지선물을하나하고싶어졌습니다. 수학여행때입고갈만한티셔츠를하나사기로했습니다. 학생들옷코너로가서옷을골라봅니다. 요즘초등학생은무엇을입을까요? 어린아이이니귀여운옷을좋아할까요? 요즘아이들은조숙하니어른스럽고깔끔한옷을좋아할것도같습니다. 2시간, 3시간. 제옷을고를때보다한참을더돌아보고결국엔그냥깔끔한스타일로결정! 영민이가좋아해야할텐데. 결국결과는하늘에맡겨봅니다. 며칠후아이에게옷을전해줬습니다. 고맙다고잘입겠다고는하는데, 영불안합니다. 워낙예의바른아이이니, 맘에안드는데티를내지않는것은아닐까걱정이됩니다.
영민이와영화를보기로한날이었습니다. 집앞에서아이를기다립니다. 저기저쪽에서영민이가걸어나옵니다. 이럴수가! 영민이가제가사준옷을입고나왔습니다. 제가선물한것인데, 왜제가더기쁠까요. 기대하지도않은선물을받은느낌이었습니다. 어느날은영민이이네집에놀러갔습니다. 영민이학교가끝나는시간에맞춰가기로약속했습니다. 일단근처대형마트에들러선물을사기로합니다. 영민이와할아버지는무엇을좋아하실까, 무엇이필요할까? 매번고민스럽습니다. 이것도사드리고싶고저것도사드리고싶고. 고민끝에아프신할아버지를위한홍삼건강음료와휴지등생필품몇가지를골랐습니다. 이제영민이네로출발 ~. 미리약속은했지만가는도중댁에다시확인전화를해봅니다. 할아버지가받으셨습니다. 하지만귀가잘들리지않는할아버지께서는 잘안들려서난몰라요 만연발하십니다. 영민이는아직집에오지않은모양입니다. 조금걱정은되지만할아버지는일단계시는거고, 또댁으로찾아뵙는것이기때문에괜찮을거라생각해봅니다. 영민이네도착했습니다. 띵동 ~ 아파트현관에서영민이네집을호출합니다. 조용했습니다. 띵동 ~ 띵동 ~ 다시눌러도아무대답이없습니다. 현관이잠겨있어서영민이네집앞까지도들어갈수가없었습니다. 귀가들리지않으시는할아버지께서못들으시는모양입니다. 조금더기다려보기로합니다. 10분, 20분, 30분. 시간이흐르고몇번이나초인종을눌러보지만대답이없습니다. 담당사회복지사께도부탁하여할아버님이나영민이에게연락을취할방법을찾아봤지만소용이없습니다. 집앞까지와서헛걸음하려니너무아쉽습니다. 조금만기다려봅니다. 40분이지났습니다. 이제는포기해야하나봅니다. 어쩔수없어발길을돌리는데발걸음이무겁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너무나반가운얼굴! 영민이가골목모퉁이를돌아서오고있었습니다. 이처럼반가운얼굴이또있을까요? 저절로함박웃음이지어집니다. 우여곡절끝에만나게된영민이와할아버지. 고생은했지만반가움은더컸습니다. 이런일들도나중엔우리의소중한추억이되겠지요. 벌써우리새가족을만난지반년이되어갑니다. 같이웃고, 서로관심을주고. 돌아보면짧지만행복한시간이었습니다. 먼훗날에는우리의소소한추억들을돌아보며함께이야기꽃을피우겠지요. 이인연을계속해서소중하게키워나가고싶습니다. Dreams@Logodi vol.09 46 l 47
LOGODI & Culture 우리말바루기 글. 손달임이화여대국어문화원연구원 공문서작성, 소통 에답이있다 올바른공문서작성법 공문서를잘작성하는것은업무능력과직결된다. 공식적으로작성된 소통의도구 이기때문에오류나오해의소지없이, 전달하고자하는내용을명확히담아낼수있어야한다. 왠지부담을갖게되는공문서, 잘쓰는방법을알아보자. 공문서 ( 公文書 ) 는공공기관이나단체에서공식적으로작성한서류를가리킨다. 공공기관에서는공문서를통해기관내외의업무를처리하고의사소통을하게되며, 보도자료나보고서등을통해기관의정책, 사업을국민에게알리게된다. 그러므로공문서가지나치게어렵거나어문규범에맞지않게작성된다면공문서를통한의사소통이어려워지고업무처리에차질이생길뿐만아니라국민들에게정책이나사업의취지를제대로전달하지못할수있다. 반대로공문서를작성할때바르고정확한표현을사용한다면업무의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을뿐만아니라공공기관과국민사이의소통이원활하게이루어지고정책과사업이잘추진될수있다. 또한공공기관에서어문규범이나어법을정확히잘지켜서공문서를작성하게되면공공기관으로서의권위를세우고공신력을유지할수있으며더나아가국민들이올바른언어생활을할수있도록이끌어줄수있다. 그러므로공문서는모든국민이다읽고이해할수있도록 쉽고정확하게 작성해야한다. 어문규범에맞게한글로작성하라국어의사용을촉진하고국어의발전과보전의기반을마련하기위해 2005년에제정 시행된 국어기본법 에서는공문서의작성에대해다음과같이규정하고있다. 국어기본법제14조 ( 공문서의작성 ) 1 공공기관의공문서는어문규범에맞추어한글로작성하여야한다. 다만, 대통령령이정하는경우에는괄호안에한자또는다른외국문자를쓸수있다. 2 공공기관이작성하는공문서의한글사용에관하여그밖에필요한사항은대통령령으로정한다. 어문규범에맞게작성하기어문규범은국민이언어생활에서따르고지켜야할공식적인기준으로, 한글맞춤법 ( 문장부호, 띄어쓰기포함 ), 표준어규정, 외래어표기법, 로마자표기법을아우르는말이다. 공공기관의공문서는어문규범에맞게정확히작성해야한다. 공문서에서자주나타나는어문규범상의오류를몇가지사례를중심으로살펴보자.
맞는 표현 틀린 표현 두음법칙 회계연도 / 2011년도 / 연간 계획 / 제조 연월일 출산율 / 비율 / 합격률 회계년도 / 2011연도 / 년간 계획 / 제조년월 출산률 / 비률 / 합격율 사이시옷 전셋값 / 전세방 / 자릿세 전세값 / 전셋방 / 자리세 지방 핵심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이해와 관심을 확산시킴으로써 지방 핵심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써 이해와 관심을 확산시킴으로서 3개월 매출의 40%나 돼 3개월 매출의 40%나 되 위에서 밝힌 위에서 밝힌바에 따라 로서 / 로써 되/돼 ㄴ 바 -ㄴ바 데 기타 -이다 / -하다 제(第) 단위 문장 부호 바와 같이 ( 밝힌 것 의 의미) 추진할 계획인바 ( 계획이므로 의 의미) 추진할 계획인 국가를 발전시키는 국가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함. 기한 내, 진행 데 기여함. 중, 제출 시, 부서 간, 3일간 기한내, 진행중, 제출시, 부서간, 3일간 문서입니다, 모집하고자 문서 제1차 제 100여 명, 2억 원 2011. 11. 3. 2011. 11. 3.부터 2011. 11. 5.까지 2011. 11. 3. ~ 2011. 11. 5. 바 입니다, 모집 하고자 1차 100여명, 2억원 2011. 11. 3 2011. 11. 3. ~ 2011. 11. 5.까지 한글로 작성하기 공문서나 보도 자료에서 한글 표기 없이 한자나 외국 문자를 그대로 노출하는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정책이나 사업을 소개하는 보도 자료에서는 외국 문자의 남용 현상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국민들과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그리고 국민의 언어생 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해야 한다. 다만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 해 필요한 경우, 또는 어렵거나 낯선 전문어나 신조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한자나 외국 문 자를 괄호 안에 쓸 수 있다. UEP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uranium enrichment program) TF 특별 작업반 또는 태스크 포스(Task Force) 對중동 대(對)중동 가능한 한 쉬운 말을 사용하라 공문서를 작성할 때 어려운 한자어나 외래어, 외국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리고 한 자어나 외래어,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공문서의 권위와 세련미를 높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국민과의 의사소통, 공공 기관으로서의 모범 을 생각할 때 어려운 한자어나 외래어, 외 국어보다는 쉬운 우리말 단어, 순화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서(開署) 개설, 척사(擲柶) 윷놀이, 시방서(示方書) 설명서, 적의조치(適宜措置) 알맞게 처리 타깃 목표, 글로벌 국제, 피니시 완료, 인프라 기반, 뉴스레터 소식지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사용하라 Tip 공문서를 쓸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곳 공문서의 문장은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자연스럽게 작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문장 성분을 과도하게 생략하거나 중복해서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문장 성분 간 의 호응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조사와 어미를 정확하게 선택해야 하고, 피동 표현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 국립국어원 온라인 강좌 한글 맞춤법, 공문서 바로 쓰기 (www.korean.go.kr)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 (http://www.korean.go.kr/publang/) 국립국어원 누리집 자료실 한눈에 알아보는 공문서 바로 쓰기 나 사동 표현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명사를 반복 나열한 구조나 번역 투의 표현을 피하고 자연스러운 우리말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제안서 교부는 신청자에게만 교부합니다. 제안서는 신청자에게만 교부합니다. 결식아동에 도시락 지급 결식아동에게 도시락 지급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 조리 시 조리할 때마다 범행으로 인해 벌어들인 수익 범행으로 벌어들인 수익 Dreams@Logodi vol.09 48 l 49
LOGODI & Culture 타임머신타고역사속으로 글. 조운희제 8 기고위정책과정 고구려와발해, 그유서깊은땅에서다 역사는단순히 지나간과거, 박제된유물 이아니다. 현재로이어지며오늘우리의삶속에서살아숨쉬는유기체이자, 미래를변화시키는이정표가되는것이바로역사다. 그런의미에서얼마전, 지방행정연수원과함께한 < 만주지역역사현장탐방 > 은역사에대한새로운시각과인식의전환을가져다준좋은계기가되었다. 1 2 3 4
5 1 고구려의도읍지국내성 ( 집안 ) 인근의장군총 2 항일지사양성의산실이자당대의명문학교용정중학교 ( 구. 대성중학교 ) 3 압록강, 맞은편에보이는북한땅 4 일송정 5 장백폭포 6 민족시인윤동주선생생가 과거나지금이나땅에대한역사는그시대그민족의삶이요, 처절한지킴의과정인것같다. 중국의동북공정, 독도문제, 이어도해역등의영토문제를생각하면서동북3성요녕, 길림, 흑룡강성등소위만주일대를방문할수있었던것은매우의미있는일이었다. 비록짧은일정이었지만이번답사는우리역사를되돌아보면서많은것을느끼고깨달을수있었던좋은계기가되었다. 특히그과정에서우리민족의뿌리인고조선의영토를되찾기위한조상들의투쟁현장을방문한경험은우리에게많은것을일깨워주었다. 고구려의오녀산성, 국내성, 백두산, 일제시대항일운동의발원인용정비암산, 일송정, 대성중학교, 윤동주시인생가등은우리들의가슴속에잔잔한감동을안겨주었다. 그러나아무리찬란했던과거의역사라할지라도오늘날우리가지키지못하면안타깝게바라볼수밖에없는것이현실이다. 중국은고구려의역사를자기네지방의역사로윤색하여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등록해놓았는데,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이라하기엔그관리가너무소홀하여가슴이쓰렸다. 광개토대왕릉은허물어져있었고, 장군총에는잡초만무성했으며사신도고분에는습기가가득했다. 6 감성보다는이성적으로접근해야할영토문제고구려이후발해, 고려, 조선을거치면서고토회복을위한간단없는노력들이계속되어왔다는것은역사적사실을통하여알수있지만, 오늘의현실은그리마음편히바라볼수없는상황이다. 발해의역사는거의흔적도없을정도로사라져버리고그에대한연구도미미한수준에그치고있다. 우리의영산이라는백두산도장백산이라는중국땅을통해야만오를수있는현실아닌가? 근대사만보더라도, 나라를지키기위해분투했던항일현장에대한관심조차소홀한것같다는느낌이었다. 이제과거의역사적사실에대한우리영토의문제를감성적으로대응할것이아니라보다논리적으로접근해야할것이다. 이를위해서국가차원에서는장기적인비전과학술적연구가이루어져야할것이며민간차원에서는우리모두의냉정하고진지한자세가요구되는시점이다. Dreams@Logodi vol.09 50 l 51
LOGODI & Culture 꿈꾸는도서관 글. 박재완기획협력과 어느덧 2011년도얼마남지않았다. 원대한목표를갖고연수원을찾은이들이얼마나많은것들을얻었을지궁금해지는시간이다. 연수기간동안에도책읽기를게을리하지않는우리연수생들. 언제어디서든자신의내면을가꾸는데소홀함이없는연수생들의모습은항상긍정적인자극이되곤한다. 이번호에는연수생들의대출기록을통해올해의베스트셀러 3권을소개한다. 올해가장사랑받은 3 대도서 도서관에서근무하다보면연수생들의독서패턴을어느정도파악할수있게된다. 필자가경험한바에의하면우리연수생들의독서행태는교육과정의기간과밀접한관련을갖고있었다. 전문과정연수생들은교육과정이 3~5일인특성상쉽게읽을수있는에세이, 소설류, 무협지등을많이찾았으며장기과정연수생들은교육기간이상대적으로길어서단기과정연수생들보다는심오한책들을읽는데철학, 자기계발서, 전문서적위주로도서대출이이루어진다. 그렇다면올한해동안우리도서관에서가장사랑받은책은어떤책일까? 올해의최다대출도서세권의면면을살펴보자. 집중하는뇌 로리셋하라 하루 10 분의기적 KBS 수요기획팀 / 가디언 올해의최다대출도서 1위는하루를치열하게살고싶어하는연수생들의염원이담겨있는 하루 10분의기적 이선정되었다. 학창시절, 공부는열심히했는데성적이오르지않아고민해본사람이라면, 아니지금도야근은자주하는데동료보다상사로부터인정을못받아속상한사람이라면이책을한번읽어보자. 마음을평온하게다스리는법을배운다 화내지않는연습 코이케류노스케 / 21 세기북스 인생을살아가면서화내지않고살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 자기자신에게도화가치미는데하물며다양한사람과의관계에서화내지않는다면바보아니면해탈의경지에이른성인 (Saint) 일것이다. 분노보다이해로마음을다스리며긍정적인기운을서로주고받을수있도록도와주는책, 코이케류노스케의 화내지않는연습. 작가김훈이특유의냉혹하고뜨거운언어로보여주는역사의한장면 남한산성 김훈 / 학고재 죽어서도살것인가, 살아서죽을것인가, 죽어서아름다울것인가, 살아서더러울것인가 어느책에나오는내용일까? 답은김훈의 남한산성 이다. 처음등단했을때부터 한국문학에벼락처럼쏟아진축복 이라는평을받을만큼필력이돋보이는작가, 김훈이그려내는역사의한장면속에빠져들어보자. 이상으로올해우리도서관에서최다대출된 3 대도서에대해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지방행정연수원교육생여러분모두가남은연수기간마무리잘하고현장에복귀하여, 연수원에서취득한지식을업무에적극활용하시길기대해본다.
LOGODI & Culture Statistics 글. 편집실 2011 년교육운영성과 새해첫날가슴에품었던큰꿈, 원대한뜻, 그리고수많은계획과다짐들을떠올려봅니다. 세계최고의인적자원개발센터를꿈꾸는지방행정연수원의 2011년은목표를향해한발한발착실히나아간한해였습니다. 1년간총 168과정 944회의강의를통해약 17만명의지방공무원들과함께한지방행정연수원. 공무원개개인의역량을키워지방행정은물론국가발전에기여하기위해노력했던그땀과열정의기록을돌아봅니다. 총괄 : 168 과정 944 회 / 17 만 3,245 명 집합교육 83과정 119회 7,245명 ( 집합교육연인원 125,335명 ) 85과정 825회 16만 6,000명 (2011.11.30 기준 ) 사이버 집합교육 구분 장기 기본 전문 시책 선출직 지방공기업 외국인 사이버교육 합계 소계 교육대상 고위정책 (3 4 급 ) 고급리더 (4 급 ) 중견리더 (5 급 ) 여성리더 (6 급 ) 지방 5 급승진후보자 지방공무원 국정과제교육 맞춤형현지방문교육 특별시책교육 지자체장, 지방의원지역거버넌스공사 공단 CEO 및임직원 개도국공무원 중앙 지방공무원 2011년 2009년실적 2010년실적 연초계획 2011년예상실적 * 122과정 349회 137과정 836회 149과정 889회 168과정 944회 79,102명 129,883명 156,230명 173,245명 72과정 172회 76과정 157회 79과정 119회 83과정 119회 12,211명 / ( 연 )127,527명 8,515명 / ( 연 )125,923명 6,230명 / ( 연 )118,173명 7,245명 / ( 연 )125,335명 4과정 5회 4과정 5회 4과정 4회 4과정 4회 391명 409명 260명 258명 ( 연 )57,551명 ( 연 )58,225명 ( 연 )55,120명 ( 연 )54,696명 1과정 7회 1과정 7회 1과정 6회 1과정 6회 1,782명 / ( 연 )44,550명 1,567명 / ( 연 )47,010명 1,500명 / ( 연 )45,000명 1,829명 / ( 연 )51,900명 41과정 52회 43과정 57회 45과정 57회 44과정 54회 3,176명 / ( 연 )11,004명 2,417명 / ( 연 )9,075명 2,550명 / ( 연 )9,170명 2,538명 / ( 연 )9,695명 4과정 10회 5과정 14회 6과정 14회 7과정 14회 724명 / ( 연 )2,032명 567명 / ( 연 )1,698명 570명 / ( 연 )1,790명 637명 / ( 연 )2,002명 1과정 69회 1과정 42회 1과정 7회 1과정 8회 2,738명 / ( 연 )5,476명 1,703명 / ( 연 )3,406명 280명 / ( 연 )560명 326명 / ( 연 )652명 3과정 8회 1과정 1회 - 1과정 2회 2,779명 / ( 연 )2,779명 375명 / ( 연 )375명 726명 / ( 연 )726명 2과정 3회 3과정 8회 3과정 7회 3과정 5회 95명 / ( 연 )190명 717명 / ( 연 )749명 220명 / ( 연 )440명 132명 / ( 연 )264명 5과정 7회 7과정 12회 8과정 13회 9과정 13회 312명 / ( 연 )1,716명 453명 / ( 연 )2,390명 510명 / ( 연 )2,850명 434명 / ( 연 )2,068명 11과정 11회 11과정 11회 11과정 11회 13과정 13회 214명 / ( 연 )2,229명 307명 / ( 연 )2,995명 340명 / ( 연 )3,243명 365명 / ( 연 )3,332명 50과정 177회 61과정 679회 70과정 770회 85과정 825회 66,891명 121,368명 150,000명 166,000명 * 2011 년예상실적 : 11 월까지의교육실적 + 12 월예상실적 Dreams@Logodi vol.09 52 l 53
편집후기 꿈을나르는배, 닻을내리며 스마트폰을구입하고 TED 어플리케이션을설치합니다. TED 강연을보다가평소좋아하는 영국의유명한요리사, 제이미올리버의강연을발견합니다. 모든아이들에게음식에대해가르칩시다 에대한강연을들어봅니다. 그의강연에감동을받아그가운영중인페이스북에가입합니다. 그리고우리아이에게도인스턴트음식이아니라부모가직접요리한음식을줘야겠다는결심을하고매일실천에옮기려고노력합니다. 지식공유와소셜러닝이제삶에일으킨작은반향입니다. 지방행정연수원도트위터와페이스북을통해우리가가진지식, 정보를공유하고있습니다. 타인의삶에얼마나도움을주었는지는아직확신할수없습니다. 다만, 소셜러닝을기반으로, 다른사람들과함께더나은 우리 로거듭나기위하여지방행정연수원이할수있는일을계속고민하도록하겠습니다. 이충근충청북도청주시 ( 제 31 기고급리더과정 ) 1년동안지방행정연수원에서동기생들과함께스스로를채울수있는알찬시간을가졌습니다. 나를돌아보고한해를정리하는이계절에지방행정연수원소식지표지모델에참여하게되어뜻깊게생각합니다. 좋은추억을만들어주신연수원가족분들께감사드립니다. 아쉽지만, 이제연수원에서의시간도얼마남지않았습니다. 그동안애써주신연수원관계자여러분, 훌륭한강의로우리들을이끌어주신강사님들, 그리고그동안함께했던동기생여러분! 모두행복하세요 ~.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찍어보세요. 지방행정연수원소식지, 꿈을나르는배 를웹진으로만나실수있습니다. 최은별주무관지방행정연수원인력개발1과 ( 여성리더양성과정담당 ) 이곳에서일한지 2년이지났습니다. 지방행정연수원은제가처음공직생활을시작한뜻깊은곳입니다. 여성리더양성과정을운영하면서새로운사람을만나고다양한경험을쌓을수있었습니다. 그런의미로볼때, 이곳에서공직생활의첫발을내딛게된것이제게는큰행운이아니었나싶습니다. 연수원에서의생활은앞으로도절대잊지못할것입니다. 또지방행정연수원소식지 꿈을나르는배 의표지모델이된경험도즐거운추억으로남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