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 양상및기능과성격 1) 오강원 * - 목차 - Ⅰ. 머리말 Ⅲ. 기능과성격변화및사회문화 Ⅱ. 원개형동기의분류와시공간적적의미양상 1. 지역과문화별부장양상과 1. 형식분류성격 2. 변천관계와시공간성 2. 기능및성격변화와의미 Ⅳ. 맺음말 개 요 원개형동기는넓게보아경면이오목한요면경에속하지만, 빛의반사와상맺힘등이일반적인동경과전혀다르다는점을고려할때독립적인특수성이인정된다. 여기에서는이러한점들을고려하여, 거울류청동기를정면이평면인동경, 호면인경형동기, 요면인원개형동기로구분하였다. 원개형동기는뉴위치를절대적인기준으로할때, A형 ( 중심뉴형 ), B형 ( 중연뉴형 ), C형 ( 변연뉴형 ) 으로대분류되는데, A 형은기원전 9~7세기노합하유역을중심으로한하가점상층문화권과십이대영자문화노호산하유역권, B형은심양시일원의정가와자유형, C형은한반도중서부지역에만분포하고있다. 원개형동기는하가점상층문화와십이대영자문화노호산하유역권 * 한국학중앙연구원교수 (ahck2003@hanmail.net)
28 石堂論叢 71 집 에서는동경보다한등급낮은의기이자위세품으로수장층의요대에착장되어사용되어졌고, 정가와자유형에서는의기류에서탈락되어수레전면난간에착장되어있는고급수레장식품으로사용되어졌으며, 남성리유형에서는신성공간의수직벽체에걸어놓고경배하는의기로사용되어졌다. 이러한변천은각청동기사회의사회문화적분위기의변화에따른것인데, 남성리유형은그직전까지청동기가희소하였던까닭에정가와자유형의일부청동기를의기화하는가운데원개형동기또한의기화된것으로여겨진다. 주제어 : 원개형동기, 명칭, 형식, 연대, 시공간성, 기능, 성격, 의미 Ⅰ. 머리말 송국리유형이후한반도중서부지역의서해연안과내륙지역에는기술적으로뚜렷한혁신성이나타나는유물군이등장한다. 이유물군은세형동검, 다뉴세문경, 동과, 점토대토기, 흑색마연장경호등으로상징된다. 이러한유물군은청동기를기준으로할때세형동검과다뉴세문경등을제외하면이른시기에는원개형동기, 검파형동기, 견갑형동기, 방패형동기, 나팔형동식등이, 다소늦은시기에는간두령, 쌍두령, 조합식쌍두령, 팔주령등이조합하는양상을보이고있고, 또늦은시기에는위의청동기외에주조철부와철끌등과같은철기가적극적으로조합하는양상을보인다. 이시기의유물군은대전시괴정동석곽묘를표지로하여괴정동유형 1), 또는아산시남성리석곽묘를표지로하여남성리유형 2) 으로유형 1) 李淸圭, I-3) 청동유물의분포와사회, 한국사 3: 청동기문화와철기문화,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29 화되거나, 또는표지적인토기를기준으로하여점토대토기문화 3), 또는세형동검을표지로하여세형동검문화 4) 등으로일괄되기도하는데, 이유물군에복합하고있는청동기가운데특히주목할만한것이바로원개형동기가아닌가한다. 그이유는의기로일괄되고있는원개형동기등이중서부지역을포함한한반도전역에서이시기에처음으로등장할뿐만아니라기물의형태와구조가매우특이하기때문이다. 특히괴정동석곽묘등의원개형동기는함께부장되어있던다뉴경과는달리기물의정면이안쪽으로오목하게내요하고있다는점에서그형태와구조가매우특이하다. 이러한구조는경판이기본적으로편평한청동기시대의일반적인동경이나경면이앞쪽으로불룩하게호선형을이루며튀어나와있는경형동기와는전혀다르다. 물론원개형동기또한동경이나경형동기처럼입사광을반사할수있는능력을갖추고있을뿐아니라사물을경판에비추어낼수있다. 그러나경면의구조상반사각과상맺힘이일반적인동경과는달라그자체로뚜렷하게대비되는기물적속성을갖추고있기도하다. 원개형동기에대해괴정동석곽묘를최초로조사 보고한이은창은주술또는제의관련현수물이었을것으로보면서 銅製圓形金具 라暫稱하였는데 5), 이후 圓形銅具 6), 圓形 ( 銅 ) 飾 7), 圓形 ( 銅 ) 飾具 8), 單鈕 국사편찬위원회, 1997. 2) 한국고고학회편, 개정신판한국고고학강의, 사회평론, 2010. 3) 申敬澈, 熊川文化期紀元前上限說再考, 釜大史學 4, 釜山大學校史學會, 1980; 韓相仁, 粘土帶土器文化性格의一考察, 서울大學校碩士學位論文, 1981. 4) 尹武炳, 韓國靑銅遺物의硏究, 白山學報 12, 1972. 5) 李殷昌, 大田市槐亭洞出土一括遺物調査略報, 考古美術 8 卷 9 號, 1967, 332 쪽. 6) 金元龍, 沈陽鄭家窪子靑銅時代墓와副葬品 - 濊貊퉁구스의靑銅前期文化 -, 東洋學 6, 檀國大學校東洋學硏究所, 1976, 18 쪽. 7) 李康承, 遼寜地方의靑銅器文化 - 靑銅遺物로본遼寜銅劍文化와夏家店上
30 石堂論叢 71 집 素文圓形銅器 9) 등으로불리우다가, 윤무병이신구 ( 神具 ) 이자타악기였을것이라하면서기물의형태와구조적속성을고려하여 圓蓋形銅器 라개념지은후 10), 이러한해석과명칭이지건길 11), 전영래 12), 이건무 13) 에의해지지되면서학계의통설을이루게되었다. 중국학계에서는이를 銅鏡 14), 銅弧面形器 15), 鏡形 ( 銅 ) 器 16), ( 銅 ) 鏡形 ( 銅 ) 飾 17), 圓鏡形飾 18), 銅陽燧 19), 盖形器 20) 등으로부르고있 層文化의比較硏究 -, 韓國考古學報 6, 1979, 6 쪽. 8) 全榮來, 韓國靑銅器文化의系譜와編年 - 多鈕鏡의變遷을中心으로 -, 全北遺蹟調査報告 第 7 輯, 全州市立博物館 韓國文化財保護協會全北支部, 1977, 6 쪽, 10 쪽. 9) 金廷鶴, 韓國靑銅器文化의編年, 韓國考古學報 5, 1978, 8 쪽. 10) 尹武炳, 앞의논문 (1972), 85 쪽. 11) 池健吉, 禮山東西里石棺墓出土靑銅一括遺物, 百濟硏究 9, 1979, 159 쪽. 12) 全榮來, 韓國靑銅器文化의硏究 - 錦江流域圈을中心으로 -, 馬韓 百濟文化 6, 圓光大學校馬韓 百濟文化硏究所, 1983, 107 쪽 ; 全榮來, 錦江流域靑銅器文化圈新資料, 馬韓 百濟文化 10, 圓光大學校馬韓 百濟文化硏究所, 1987, 81 쪽. 13) 李健茂, 扶餘合松里遺蹟出土一括遺物, 考古學誌 2, 韓國考古美術硏究所, 1990, 27 쪽 ; 李健茂, 韓國靑銅儀器의硏究 - 異形銅器를中心으로 -, 韓國考古學報 28, 1992, 139 쪽. 14) 高去尋, 殷代的一面銅鏡及其相關之問題, 歷史語言硏究所集刊 : 慶祝趙元任先生六十五歲論文集下冊 第 29 本, 1958, 685 쪽 ; 羅西章, 扶風出土的商周靑銅器, 考古與文物 1980 年 4 期, 1980, 圖 11; 郭寶均, 商周銅器群綜合硏究, 文物出版社, 1981, 78 쪽 ; 孔祥星 劉一曼, 中國古代銅鏡, 文物出版社, 1984, 18 쪽 ; 靑海省湟源縣博物館외, 靑海湟源縣大華中庄卡約文化墓地發掘簡報, 考古與文物 1985 年 5 期, 1985, 圖 17-1; 宋新潮, 中國早期銅鏡及其相關問題, 考古學報 1997 年 2 期, 1997, 148~160 쪽. 15) 中國科學院考古硏究所, 上村嶺虢國墓地, 科學出版社, 1959. 16) 張錫瑛, 東北地區鏡形器之管見, 博物館硏究 1985 年 3 期, 1985, 圖 1; 張錫瑛, 試論東北地區先秦銅鏡, 考古 1986 年 2 期, 1986, 170 쪽. 17) 建平縣文化館 朝陽地區博物館, 遼寜建平縣的靑銅時代墓葬及有關遺物, 考古 1983 年 8 期, 1983, 682 쪽 ; 遼寜省博物館 朝陽市博物館, 建平水泉遺址發掘簡報, 遼海文物學刊 1986 年 2 期, 1986, 23 쪽 ; 李殿福, 建平孤山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31 는데, 최근에는광의의동경으로분류하는추세이다. 이외최근우리학계에서는빛의반사각과상맺힘및기물의구조적속성을등을고려하여, 큰틀에서는일반적인동경은평면경 ( 납작거울 ), 호면의경형동기는호면경 ( 볼록거울 ), 요면의원개형동기는요면경 ( 오목거울 ) 으로볼수있지만, 경판의두께 배면문양의유무 경판이미세하게요면과호면을이루고있는동경의존재등을감한할때, 동경의하위개념으로분류하기보다는원개형동기라는독립기물로다루는것이오해와혼선의여지를없애는방편이된다고하면서, 청동기시대의관련청동기를정면이평면인동경, 호면인경형동기, 요면인원개형동기로구분한견해도제기되기도하였다 21). 아무튼원개형동기는한반도중서부연해와내륙지역뿐만아니라중국동북지역에도분포하고있다. 중국동북지역의원개형동기는공간적으로는내몽고동남부와요령지역, 문화로는하가점상층문화와십이대영자문화십이대영자유형및십이대영자문화정가와자유형, 시간적으로는기원전 9~5세기에걸쳐있을뿐아니라발견수량또한한반도의출토사례를훨씬상회하고있다. 이외한반도중서부지역과는달리유물의부장정황이비교적분명하게알려져있는것들도포 子 楡樹林子靑銅時代墓葬, 遼海文物學刊 1991 年 2 期, 1991, 2 쪽 ; 邵國田, 內蒙古敖漢旗發現的靑銅器及有關遺物, 北方文物 1993 年 1 期, 1993, 22 쪽 ; 劉國祥, 夏家店上層文化靑銅器硏究, 考古學報 2000 年 4 期, 2000, 473 쪽. 18) 北京市文物管理處, 北京地區的又一重要考古收穫 - 昌平白浮西周木槨墓的新啓示, 考古 1976 年 4 期, 1976, 258 쪽. 19) 何堂坤, 銅鏡起源初探, 考古 1988 年 2 期, 1988, 174 쪽 ; 豊寜滿族自治縣文物管理所, 豊寜土城東溝道下山戎墓, 文物 1999 年 11 期, 1999, 24 쪽. 20) 遼寜省昭烏達盟文物工作站 中國科學院考古硏究所東北工作隊, 寧城縣南山根的石槨墓, 考古學報 1973 年 2 期, 1973, 圖版 10-1,2. 21) 吳江原,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의경형동기연구, 韓國靑銅器學報 20, 2017a, 58~59 쪽.
32 石堂論叢 71 집 함되어있는데, 기물의특수성을고려할때중국동북과한반도를연계하여원개형동기에대해분석할필요가있다. 여기에서는이러한점에주목하여중국동북과한반도지역의원개형동기에대해살펴보고자한다. 먼저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에이르는지역에서조사된관련표본을시공간성이잘반영되어있는속성을찾아몇개의형식으로분류한뒤, 주요속성의대비와공반유물의조합양상등을종합적으로고려하여각형식의변천관계와연대, 그리고시공간적양상에대해살펴보고자한다. 이어부장양상등에대한분석을토대로시간과문화별원개형동기의기능과성격부여, 착장위치와사용방식을복원한다음, 끝으로기능과성격변화의사회문화적의미에대해살펴보고자한다. Ⅱ. 원개형동기의분류와시공간적양상 1. 형식분류청동기~ 초기철기시대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에서제작 사용된원개형동기는정식으로보고된것만도합 24점이다. 이들원개형동기는정면이오목한구조를띄고있다는점에서는모두가공통된양식성을보이고있지만, 정면의곡율과깊이 경판의단면형태 주연형태 뉴위치 크기등에서다양한변이를보이고있다. 이러한변이들은제작공인또는주문자또는사용자의의도등여러원인에의해발생하였을가능성이높은데 22), 여기에서는시간성과지역성을잘반영하고있으면서원개형동기의구조와사용방식의차이까지반영하고있 22) 吳江原, 위의논문 (2017a), 61 쪽.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33 는속성들을찾아이를분류에반영하고자한다. 원개형동기의여러속성가운데정면의곡율과깊이는원개형동기의정면이요면구조를띄고있다는점에서우선적으로주목될수있다. 그러나요면의곡율과깊이를각도등여러방식으로계측하여사전분석한결과, 같은시기같은공간내에서도다양하게나타날뿐아니라일부제한된표본을제외하고는계측치의차이가그리크지않다는것이드러났다. 그러나오목구조를이루기위한경판의진행방향에서는주연에서경면중심까지호선형을이루며진행되는것과경면을중심으로일정너비까지수평으로진행되다주연가까이에서급하게꺽어지는두부류의의미있는차이가확인되었다. 뉴의속성에서는뉴의상단과하단의지지대가수직또는완만사직형을이루든, 아니면뉴상부로부터호선형을이루며이어지든간에지금까지중국동북~ 한반도지역에서출토된원개형동기의뉴는모두기본적으로교형 ( 橋形 ) 의구조를띄고있다. 따라서뉴자체의미세한형태와구조적속성을분류의기준으로삼을수는없다. 그러나뉴가부착된위치에서는뚜렷하면서도중간과도적인속성을거쳐특정위치로변천해나가는양상이분명하게확인된다. 즉, 원개형동기의중심에부착되어있는것, 전체적으로중심에서주연쪽으로약간치우쳐져있는것, 변연에치우쳐져있는것이그러하다 23). 이외경판주연단부의형태와크기또한의미있는속성으로꼽을수있다. 중국동북~한반도지역의원개형동기는중심뉴일경우주연부로갈수록자연스럽게경판의두께가얇아지는속성의것이대부분이다. 이경우주연단부는대체로끝이뭉특뾰족하거나구형으로마무리되어별다른구조적특징이확인되지않는다. 이에반해일부의원 23) 뉴에서확인되는여러속성은동북아시아의경형동기에서도유사하게확인된다 [ 吳江原, 위의논문 (2017a), 61 쪽 ].
34 石堂論叢 71 집 개형동기는주연단부에일정한폭을갖고있는받침꼴의순부 ( 脣部 ) 가별개로형성되어있어뚜렷한대비를보이고있다. 크기는사전분석한결과일정한시공간성등을반영한몇개의규격군으로나누어진다는것이확인되었다. 여기에서는이러한점들을고려하여, 위에서제시한의미있는여러속성들을기준으로중국동북~ 한반도지역의원개형동기를분류하고자한다. 분류의 1차기준으로뉴위치를고려하여 A형 ( 中心鈕型 ), B형 ( 中緣鈕型 ), C형 ( 邊緣鈕型 ) 으로, 2차기준으로는경판의진행방향을고려하여호선을이루며진행되는것을 I식 ( 弧線形式 ), 중심에서주연가까이까지수평을이루고있다가주연에서급하게꺽어지는것을 II식 ( 臺形式 ) 으로, 3차기준으로는주연단부의형태를고려하여끝이뭉특뾰족한것등을 a아식 ( 尖狀式 ), 받침이형성되어있는것을 b아식 ( 받침대식 ) 으로, 4차기준으로는크기를고려하여직경 9cm 이하를소형 (i아식 ), 9~16cm를중형 (ii아식), 17~23cm를대형 (iii아식), 24cm 이상을초대형 (iv아식) 으로분류하고자한다. 위에서분류한속성들을중국동북~한반도지역원개형동기의각표본에대입하여보면, AIai, AIaii, BIaii, BIaiv, CIIbiii의 5개속성조합이찾아진다. 이러한속성조합에서우선주목되는것은뉴위치에따라 3개속성이중간적위치에있는 B를제외하고는중심뉴 (A형) 및변연뉴 (C) 와조합하는각속성들이전혀다르다는것이다. 이러한점은뉴위치를절대적인기준으로삼은필자의분류가안정적이면서의미있다는것을시사한다. 여기에서는이러한점들을고려하여, AIai와 AIaii 조합을 AI AII식으로, BIaii과 BIaiv 조합을 BI BII식으로, CIIbiii 조합을 C형으로정하기로하겠다.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35 [ 표 1]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의원개형동기 연 번지역유적명유구출토위치 1 寧城縣 2 寧城縣 3 4 5 6 7 8 9 10 寧城縣 11 寧城縣 小黑石溝 M9601:A 小黑石溝 M9601:B 南山根 M101:A 南山根 M101:B 南山根 M101:C 南山根 M101:D 南山根 M101:E 南山根 M101:F 南山根 M101:G 南山根 M101:H 天巨泉 M7301 석곽묘 석곽묘 型式 원개형동기 ( 단위 : cm) 周圓鈕鈕鈕周緣角數位形緣飾曲 直徑 두께 미상 AII 1 中環 - - - 10.7 1.1 미상 AII 1 中環 - - - 12.0 1.2 미상 AII 1 中橋 - - - 10.8? 미상 AII 1 中橋 - - - 11.3? 미상 AII 1 中橋 - - -?? 미상 AII 1 中橋 - - -?? 미상 AII 1 中橋 - - -?? 미상 AII 1 中橋 - - -?? 미상 AII 1 中橋 - - -?? 미상 AII 1 中橋 - - -?? 석곽묘미상 AII 1 中橋 - - - 9.5 0.1 공반유물 문헌 銅鼎 1, 銅簋 2, 銅盤 3, 銅豆 4, 鼓形銅器 3, 銅聯罐 2, 횡향환상파수평저발형동기1, 횡향환상파수환저발형동기1, 銅斗 3, 銅匙 3, 靑銅馬面飾 2, 齒形長杆銅馬具 2쌍, 長方形揷帶銅飾 25, 半圓形揷帶銅飾 9, 璧形揷帶銅飾 2, 청동절약89, 청동대롱9, 투구1, 비파형동內 2009 검검신편2, 청동칼집장식1, 동과1, 동촉185, 동도2, 동부1, 각종청동패식13, 鷹形銅飾 20, 鴨形銅飾 2, 蛙形銅飾 14, 유공세장형동식8, 청동방울 15, 聯珠形銅飾 229, 청동단추장식267, 청동귀걸이5, 羊首柄斗形石器 1 銅鼎 3, 銅簋 1, 銅簠 1, 銅鬲 1, 銅瓿 1, 銅杯 1, 豆形銅器 1, 銅雙聯罐 1, 銅勺 2, 동도9, 동부8, 동착2, 청동곡괭이2, 銅鋤 1, 동촉45, 동과3, 동모3, 청동고달이1, 동검7, 청동칼집4, 청동방패1, 청동투구1, 청동말재갈1, 銅鑾 5, 원형유공동식 12, 청동고리2, 청동단추장식269, 청동단추형경형동기15, 단뉴원권문경형동기遼 1973 2, 단뉴무문경1, 獸形銅飾 14, 원형누공동식9, 장방형동패식20, 반원형동패식1, 쌍뉴동패식33, 원형유공동패식1, 환저발형동기1, 勾形銅飾 1, 爪形銅飾 3, 형동식1, 叉形銅飾 1, 청동못5, 기타청동장식8, 황금제귀걸이2, 황금제팔찌장식1, 석부2, 골촉7, 錐形骨器 1, 각문골편1, 骨珠 20, 터키석구슬5, 복골1 유병식동검1, 동도1, 청동말재갈1, 초생달형청동패식1, 寧 1985 圓形銅牌飾 1, 청동단추장식 1
36 石堂論叢 71 집 12 敖漢旗熱水湯토광묘미상 AII 1 中橋 - - - 10.5 0.2 13 敖漢旗山灣子무덤미상 AII 1 中橋 - - - 10.4 0.2 14 建平縣 15 建平縣 16 建平縣 17 建平縣 18 建平縣 19 建平縣 20 建平縣 21 瀋陽市 22 瀋陽市 水泉城子 M7701 水泉城子 M7801 水泉城子 M7608 大拉罕溝 M751:A 大拉罕溝 M751:B 大拉罕溝 M851 炮手營子 M881 鄭家窪子 1 地點 鄭家窪子 M6512 목관묘 흉부와복부사이 AII 1 中橋 - - - 10.8 0.3 공병식동검1, 동촉4, 동착1, 협봉동모1, 동부1, 원개형동기1, 鈴形막대머리청동장식邵 1993 1, 쌍미형동식2, 청동단추장식5, 마면식1 동검, 협봉동모, 동도, 동부, 邵 1993 호, 발 공병식동검1, 동촉1, 동도1, 동부1, 동착1, 청동송곳1, 청동단추장식18, 쌍미형동식1, 연주형동식26, 골촉9, 骨匕 1, 建 1983 각문골편1, 월형석부1 무덤미상 AII 1 中橋 - - - 10.4 0.25 공병식동검 1, 동도 1 적석목관묘 우하복부 AII 1 中環 - - - 11 0.1 공병식동검1, 동도1, 동부1, 동착1, 銅錐 1, 동촉1, 청동단추장식16, 연주형동식24, 遼 1986 청동대롱장식3, 쌍미형동 식1, 석부1, 골촉8, 骨牌飾 1 석곽묘 미상 AII 1 中橋 - - - 15 0.4 미상 AII 1 中橋 - - - 15 0.4 비파형동검 1, 동부 1, 동착 1, 난령 2 建 1983 비파형동검1, 비파형동검 석곽묘 미상 AI 1 中橋 - - - 5.8 0.12 봉부편1, 검병두식1, 선형동부1, 동도1, 다뉴뇌문경李 1991 1, 단뉴무문경2, 석부1, 뼈재갈멈치 3 비파형동검1, 검병두식1, 비파형동모1, 동촉16, 선형 동부1, 동착1, 동도1, 난령2, 석곽묘 미상 AI 1 中環 - - - 8.6 0.15 청동마면2, 銅斗 2, 다뉴뇌李 1991 문경1, 銅盒 1, 鏢形銅器 1, 청동단추장식43, 석부1, 돌 대롱구슬1, 골촉1 무덤미상 BI 1 偏橋 - - - 14 미상沈 1964 목곽묘 우측대퇴골우측 BII 1 偏橋 - - - 31.8 0.2 비파형동검3, 선형동부1, 도끼집청동장식1, 동도1, 동도집청동부속1, 동착1, 청동송곳1, 동촉169, 청동단추장식 187, 청동비녀1, 청동재갈멈치8, 청동재갈4, 청동절약16, 沈 1975 나팔형동식4, 단뉴경형동기 18, 청동대롱구슬33, 청동구슬224, 다뉴동경1. 뼈비녀1, 뼈재갈멈치8, 뼈침1, 돌구슬 79, 흑색마연장경호3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37 23 禮山郡東西里적석석관묘미상 C 1 偏橋 - 20.5 0.47 24 扶餘郡合松里적석목관묘 (?) 미상 C 1 偏? - 22.2 0.2 25 大田市槐亭洞석곽묘족부 C 1 偏橋 - 20.6 0.3 세형동검8, 다뉴조문경1, 다뉴무문경1, 다뉴조문경편1, 다뉴세문경편1, 다뉴경편1, 검파형동기3, 나팔형동기2, 池 1979 대롱구슬104, 옥구슬22, 석촉7, 흑색마연장경호1, 점토대토기1 세형동검2, 한국식동과1, 동탁2, 다뉴정문경편1, 이형동李 1990 기1, 철부2, 철착1, 유리대롱구슬8, 흑색마연토기편동검1, 다뉴조문경2, 검파형동기3, 방패형동기1, 동탁2, 李 1967 석촉3, 반환형결입옥2, 옥구李 1968 슬50, 흑색마연토기저부편1, 점토대토기1 [ 그림 1-1] 중국동북~한반도지역의주요원개형동기 1. 북경시 ( 北京市 ) 창평구 ( 昌平區 ) 백부 ( 白浮 ) 2호목곽묘, 2. 북경시창평구백부 3호목곽묘, 3. 풍령만족자치현 ( 豊寧滿族自治縣 ) 동구도하 ( 東溝道下 ) 석관묘 ( 이상하북성 ), 4. 영성현소흑석구M9601:1028, 5. 영성현소흑석구M9601:1029,
38 石堂論叢 71 집 6. 영성현남산근 M101, 7. 영성현남산근 M102, 8. 영성현천거천 M7301, 9. 오한기열수탕토광묘, 10. 오한기산만자토광묘 ( 이상내몽고자치구 ), 11. 건평현수천성자 M7701, 12. 건평현수천성자 M7801 [ 그림 1-2] 중국동북~한반도지역의주요원개형동기 13. 건평현수천성자M7608, 14. 건평현대랍한구M851, 15. 건평현대랍한구 M751, 16. 건평현포수영자M881, 17. 심양시정가와자M6512( 이상요령성 ), 18. 부여군합송리, 19. 대전시괴정동, 20. 예산군동서리 ( 이상충청남도 ) * 참고로하북성북부의주요원개형동기또한도면에제시하여놓았음 2. 변천관계와시공간성형식간변천관계를살펴보기에앞서주요속성들의변천관계에대해알아보고자한다. 먼저 1차기준으로삼은뉴위치속성부터살펴보기로하겠다. 원개형동기의뉴속성으로는 중심뉴 (A형) 중연뉴 (B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39 형 ) 변연뉴 (C형) 가있다. 세속성은뉴위치가중심뉴또는변연뉴어느한쪽을기준으로할때, 중연뉴를중간으로하여한방향으로변동되는양상을보인다. 그런데중심뉴는이른시기의비파형동검만이, 중연뉴는가장늦은시기의비파형동검만이, 변연뉴는세형동검만이조합된다. 이러한점을고려할때, 원개형동기의뉴속성이중심뉴에서변연뉴로변천하였음을알수있다. 원개형동기분류의 2차기준인경판의진행과형태에의해추출되는속성으로는 호선형식 (I식) 과 대형식 (II식) 이있다. 두속성또한경판의단면을고려할때, 어느한방향으로의방향성이상정된다. 즉, 중심에서부터주연으로호선형을이루고있는것에서중심의빛을반사하는부분의체적을넓히면자연스럽게대형식이되는데, 그반대의방향또한가능하다. 그런데중국동북과한반도지역에서발견된호선형식원개형동기는모두비파형동검단계에해당되는것들인반면, 대형식은세형동검단계에서만확인된다. 따라서호선형식에서대형식으로변천하였음을알수있다. 원개형동기분류의 3차기준인주연단부의형태에의해추출되는속성으로는 첨상식 (a아식) 과 받침대식 (b아식) 이있다. 두속성은주연단부에나발의아가리처럼받침대가형성되어있다는점에서받침대식이보다변형된속성임을알수있다. 다시말해일반적인원개형동기경판의단면과진행방향을고려할때, 주연이경판중심에서부터진행된경판이호선을이루며그대로주연까지진행되다뾰족하게마무리되는것이가장자연스러운주연처리방식이라할수있다. 실제로받침대식은서남한의세형동검단계에서만확인된다. 따라서첨상식에서받침대식으로변모된것임을알수있다. 4차기준인크기에의해분류되는속성으로는 소형 (i아식) 중형 (ii 아식 ) 대형 (iii아식) 초대형 (iv아식) 이있다. 이들속성또한순차적인변천관계가상정된다. 그러나소형과중형이공반유물에서큰차
40 石堂論叢 71 집 이가없고, 초대형에십이대영자형정가와자식비파형동검이공반하는반면대형에는세형동검이공반하는점을고려할때, 앞의다른속성에비해선후성이약함을알수있다. 다만소형과중형을합치고대형과초대형을합쳐이대분하면, 중소형에서대형으로변화하는추세, 즉대형화하는추세가확인된다. 따라서이속성은큰틀에서의경향성만을확인할수있는속성이라할수있다. 그러면이제최종분류된 5개형식의변천관계에대해살펴보기로하겠다. 앞장에서살펴본것처럼, 최종분류된각형식의속성조합은 AI식이 AIai, AII식이 AIaii, BI식이 BIaii, BII식이 BIaiv, C형이 CIIbiii 이다. 각형식의속성조합에서가장먼저눈에띄는것은 A형에는가장이른시기의속성만이, C형은가장늦은시기의속성만이, 그리고 B 형은 A형과일부속성을공유하는가운데일부표본이뉴위치와크기에서 A형보다늦은시기의속성이조합하고있다는점이다. 이러한속성조합을고려할때, 각형식이 A형에서 C형으로순차적으로변천하였음을알수있다. 그렇다면 A형과 B형내소형식간의변천관계는어떠할까? 먼저 AI식과 AII식은소형 (ii아식) 과중형 (i아식) 의차이만있을뿐, 다른속성은모두동일하다. 그런데위의 [ 표 1] 에서드러나는것처럼, 중국동북과한반도지역에서 AII식은건평현관내의 2개고분에서만출토되었을뿐, 다른 A형들은모두중형에속한다. 또한두형식이출토된고분은공반유물에서큰차이가없다. 즉, 중국동북지역에서 A형의대부분이중형으로제작되었는데, 일부유적에서는일반적인 A형에비해약간작은소형도제작되었던것으로생각된다. 따라서 AI식과 AII식을선후의변천관계로만보기는어렵다. BI식과 BII식은심양시정가와자고분군에서만확인되는데, 두형식은전자는소형 (ii아식) 이고, 후자는초대형 (iv아식) 이어서크기가정반대이다. 즉, AI AII식과마찬가지로 BI BII식또한크기에서만차이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41 가있을뿐다른모든주요속성은동일하다. 또한 BI식이출토된정가와자 2지점의유물군과 BII식이출토된정가와자 6512호목곽묘의유물군은같은단계로포괄되는유물군에속한다. 이러한점들을고려할때, BI BII식또한선후의변천관계에놓여있는것이아니라, 동일시기에제작자의필요와의도등에의해형태와규격을달리하여제작된것임을알수있다. 그러면끝으로각형식의연대에대해살펴보기로하겠다. AII식의연대는영성현소흑석구고분군과건평현대랍한구 751호석곽묘를각각상한과하한의표지유적으로삼을수있다. 영성현소흑석구고분군은고분의층위관계와출토유물등을근거로 2개기로구분되고있는데, 이가운데원개형동기가출토된 9601호석곽묘는 8501호석곽묘등과함께소흑석구 1기를대표하는고분가운데하나이다. 소흑석구 1기는 9601호석곽묘의청동예기 [ 궤 ( 簋 )] 와청동꺽창, 85AM2 와 85ZJ 등의공내과 ( 銎內戈 ) 와관공부 ( 管銎斧 ) 등을기준으로기원전 9세기로편년되고있다 24). 여기에서는이러한점을고려하여 AII식의상한을기원전 9세기로보고자한다. 건평현대랍한구 751호석곽묘는발견정황과출토유물군의성격으로보아바로인접지점에서조사된 851호석곽묘와동시기의무덤으로여겨진다. 이러한점과함께대랍한구 851호석곽묘에서영성현남산근 102호석곽묘와같은형식의단뉴무문경 25) 이출토되었다. 여기에서는이러한점과함께건평현대랍한구무덤의유물군이십이대영자문화십이대영자유형의표지유적인조양현십이대영자석곽묘군과같은단계에속한다는점, 십이대영자문화십이대영자유형의연대가기 24) 吳江原, 청동기시대중국동북지역금속제이식의시공간성과제작방식, 韓國考古學報 91, 2014, 16~17 쪽. 25) 中國社會科學院考古硏究所東北工作隊, 內蒙古寧城縣南山根 102 號石槨墓, 考古 1981 年 4 期, 1981, 圖 3-2, 5-3.
42 石堂論叢 71 집 원전 8~7세기라는점등을고려하여, AII식의하한을최대기원전 7세기까지로보고자한다. AI식이출토된유적으로는건평현대랍한구 851호석곽묘와포수영자 881호석곽묘두무덤이있다. 대랍한구 851호와포수영자 881호의연대와관련해서는이들무덤에서십이대영자석곽묘의다뉴기하문경과같은형식의동경이출토되었다는것을통해서어느정도짐작할수있다. 다만이들무덤에서출토된검병두식이십이대영자의것보다형식학적으로다소뒤늦게배열되는동형내아형식에속한다든지 26), 포수영자 881호석곽묘에그보다이른시기에는출현하지않는비파형동모가공반하고있다든지하는점을고려할때, AI식의시간범위를기원전 8~7세기로잡을수있지않을까한다. B형은정가와자 6512호목곽묘가기원전 6세기중엽~5세기전엽으로편년되고있으므로, B형의연대또한이와유사하게볼수있다. 여기에서는 B형의시간범위를다소느슨하게잡아기원전 6~5세기로설정해두고자한다. C형은대전시괴정동, 예산군동서리, 부여군합송리무덤에서만출토되었다. 이가운데합송리적석목관묘는공반하고있는주조철부 철착등의비교를통해기원전 2세기초엽~전엽으로편년되고있고 27), 괴정동석곽묘는대체로기원전 300년으로보고있다 28). 여기에서는이러한점을고려하여 C형의연대를기원전 3~2 세기전엽으로보고자한다. 정리하면, 원개형동기는크게 A형 (AI식, AII식 ), B형 (BI식, BII식 ), C 26) 吳江原, 遼寧 ~ 韓半島地域琵琶形銅劍과細形銅劍의劍柄頭飾硏究, 북방사논총 ( 현동북아역사논총 ) 2, 2004, 32 쪽 ; 김동일, 중국동북지역출토검파두식연구 - 검파두식을통해본비파형동검의계통에대하여 -, 嶺南考古學 71, 2015, 22 쪽. 27) 李健茂, 앞의논문 (1990), 44 쪽. 28) 尹武炳, 韓國靑銅遺物의硏究, 白山學報 12, 1972, 127 쪽 ; 李淸圭, 細形銅劍의型式分類및그變遷에對하여, 韓國考古學報 13, 1982, 32 쪽.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43 형의 3개형 5개식으로나뉘어지는데, A형은기원전 9~7세기, B형은기원전 6~5세기, C형은기원전 3~2세기전엽의기간동안유행하였다. A형의세부형식인 AI식과 AII식은 AII식이가장광범위한지역에서일반적으로제작된일반식이나, 기원전 8~7세기일부지역의유적에서개별적으로소형의 AII식이제작되기도하였다. B형의세부형식인 BI식과 BII식은동일유적의동일단계에공반하고있으므로동시기에사용의도와기능에따라다르게제작된형식이라할수있다. C 형은기원전 3~2 세기전엽의기간동안제작되었다. 그러면이제원개형동기의시공간적양상에대해알아보고자하는데, 각형식의연대를고려하여, 기원전 9세기 (I단계), 기원전 8~7세기 (II단계), 기원전 6~5세기 (III단계), 기원전 3~2세기 (IV단계) 의 4개시간단위를설정하고자한다. 이가운데 I단계는공식적으로보고된것가운데가장이른시기의관련유물의연대를고려하여설정한것이다. 그러나기원전 11세기로편년되는북경시창평구백부 2호 3호목곽묘의원개형동기를고려할때, I단계의상한이기원전 10 세기로까지올라갈여지도있다. 그렇지만여기에서는현재까지의정황만을기준으로 I단 [ 그림 2] : 원개형동기의연대와형식변천관계 *AI. 건평현포수영자M881, AII. 영성현소흑석구 M9601:1029, BI. 심양시정가와자 2지점, BII. 심양시정가와자 M6512, C. 대전시괴정동석곽묘
44 石堂論叢 71 집 계를기원전 9세기로한정해두고자한다. 위의기준에맞추어각시간단위별공간양상을살펴보기에앞서, 앞장의편년에서다루지않은몇유적의연대에대한견해를간단하게밝히고자한다. 먼저건평현수천성자 7701호목관묘는공병식동검의검신이사직하고있고검신하부와병부사이에별다른장식이없는데, 이와같은류의동검은곡인화추세가뚜렷한남산근기의공병식동검과는뚜렷하게대비된다. 여기에서는이러한점과함께수천성자 7701호에극십극등기 ( 克什克騰旗 ) 용두산 ( 龍頭山 ) 1호석곽묘기나옹우특기 ( 翁牛特旗 ) 대포자 ( 大泡子 ) 토광묘기에는복합하지않는새로운기종과기류가다수복합하고있다는점, 소흑석구 1기부터하가점상층문화권의무덤에부장되기시작하는다선돌릉선문조인상동부 ( 釣刃狀銅斧 ) 등이공반하고있다는점을고려하여, 이무덤의연대를기원전 9세기전반~중반으로편년하고자한다. 이에반해건평현수천성자 7801호무덤은고분군동구 ( 東區 ) 끝단애부에위치하고있는데, 공병식동검 1점 치병동도 1점 원개형동기 1점이수습되었다. 보고자와유국상 ( 劉國祥 ) 은 7701호의양익유경식동촉을근거로두무덤모두기원전 10세기로편년하였지만 29), 7801호무덤에부장되어있는공병식동검은검신이뚜렷하게파인상을이루고있다는점에서 7801호무덤의직인식공병식동검과뚜렷하게구분된다. 여기에서는이러한점과함께병부상단에관부가형성되어있지않는등고식성도보이고있다는점을고려하여이무덤을기원전 9세기후반~8세기초엽으로편년하고자한다. 이렇게볼때, 건평현수천성자 7701호목관묘와완전히동일한형식 29) 建平縣文化館 朝陽地區博物館, 앞의보고문 (1983), 692 쪽 ; 劉國祥, 앞의논문 (2000), 482 쪽.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45 의공병식동검 다선돌릉문조인상동부 치병동도등이출토된건평현수천성자 7608호석곽묘의연대또한 7701호목관묘와같은기원전 9세기전반~중반으로볼수있다. 오한기열수탕토광묘는유국상이 [ 그림 3] : 획기별원개형동기제형식의분포 ( 번호 : 표연번과일치 ) * (AI), (AII), (BI), (BII), (C)
46 石堂論叢 71 집 유엽형동촉등을근거로기원전 10세기로편년하였지만 30), 쌍미형동식의형식은오히려유국상이남산근고분군에서가장늦은단계로획기한남산근 3호석곽묘의것과동일하다. 여기에서는유물의출토가적어불안하기는하지만, 일단열수탕토광묘의연대를기원전 8세기초엽전후로보고자한다. 이외관련유적으로영성현천거천 7301호석곽묘와오한기산만자토광묘가있다. 천거천 7301호석곽묘에서는달팽이눈모양관부가있는파인상공병식동검, 동물문유병식동검, 고리달린환수동도, 이련식말재갈, 초승달형환뉴청동패식등이, 산만자토광묘에서는십이대영자형십이대영자식비파형동검과석범등이출토되었다. 두무덤에부장되어있는유물군은남산근 102호석곽묘를표지로하는하가점상층문화남산근기와십이대영자문화십이대영자유형의표지유적인조양현십이대영자석곽묘와정확하게일치된다. 따라서여기에서는두무덤의연대를기원전 8세기로보고자한다 31). 위의 [ 그림 3] 을보면, 원개형동기가기원전 9세기노합하 ( 老哈河 ) 유역의영성현 ( 소흑석구M9601) 과노호산하 ( 老虎山河 ) 유역의건평현 ( 수천성자M7701, M7801, M7608) 에만한정되어있다가, 기원전 8~7세기에이르러노합하유역 ( 남산근M101, 천거천M7301) 과노호산하유역 ( 수천성자M7801, 대랍한구M751 M851, 포수영자M881) 외에오한기관내의맹극하 [ 孟克河 ( 열수탕 ]) 와교래하 ( 敎來河 ) 유역 ( 산만자 ) 으로까지확산되고, 기원전 6~5세기에는역으로요하동안혼하중류역의심양시에만분포하며, 기원전 3~2세기전엽에는다시한반도중서부서해연안지역과내륙지역에만분포하고있음이드러난다. 앞절에서살펴본것처럼, 중국동북~한반도지역의원개형동기는 30) 劉國祥, 위의논문 (2000), 482 쪽. 31) 吳江原, 중국동북지역瓢形長頸壺의부장양상과확산의배경과맥락, 嶺南考古學 78, 2017b, 90~91 쪽.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47 모든속성이 A형을시작점으로하여 C형에이르기까지점차적으로변천된다. 그런데위의 [ 그림 3] 을보면, 기원전 9~7세기에는 A형만이, 기원전 6~5세기에는 B형만이, 기원전 3~2세기전엽에는 C형만이특정지역에국한되어분포하고있다. 따라서이를통해중국동북~한반도지역원개형동기의조형이기원전 9세기노합하유역의원개형동기라는점, 기원전 7세기를기점으로원개형동기의제작과사용이점차동쪽으로이동되어져최후에는충청남도일원에까지이른다는점을알수있다. 한편관련지역에서의원개형동기의분포와관련하여또하나주목할만한것으로는시간과공간에따라원개형동기의형식이뚜렷하게구분된다는점이다. 즉, 기원전 9~7세기노합하유역 노호산하유역 맹극하유역 교래하유역에는 A형만이, 기원전 6~5세기혼하중류역에는 B형만이, 기원전 3~2세기전엽충청남도일원에는 C형만이분포하고있다. 이러한양상은앞서분류한원개형동기의각형식이시간성과공간성을모두잘반영하고있다는것을의미한다. 여기에서는이러한점을고려하여표지유적의명칭을반영하여 A형을소흑석구형, B형을정가와자형, C형을괴정동형이라별칭하고자한다. Ⅲ. 기능과성격변화및사회문화적의미 1. 지역과문화별부장양상과성격기원전 9~2세기전엽중국동북과한반도지역의원개형동기출토유적은크게기원전 9~7세기의소흑석구형 (A형), 기원전 6~5세기의정가와자형 (B형), 기원전 3~2세기전엽의괴정동형 (C형) 이공반하는세부류로나누어진다. 이들세부류의유적은시간적차이만큼이나공
48 石堂論叢 71 집 간분포도달리하고있는데, A형은내몽고동남부를중심으로하여그에인접하여있는요령성서북부지역에까지걸쳐있고, B형은요하동쪽의혼하중류역에, C형은충청남도일원에국한되어있다. 세부류의유적이시공간을달리하는만큼당연히이들유적의소속문화와공반유물또한모두다르다. 먼저 A형원개형동기가공반하는유적군은원개형동기를제외한유물조합상을고려할때, 크게공병식동검 단뉴무문경 조인상동부 쌍미형동식 조형동식 구견부종향환상파수정 ( 鼎 ) 횡향판상파수통복력 ( 筒腹鬲 ) 나팔좌두등이중심을이루고있는유적군과비파형동검 검병두식 다뉴조문경 선형동부등이중심을이루고있는유적군으로나누어진다. 주지하다시피, A형의첫번째부류는서요하중상류역과그지류역에걸쳐형성되어있던하가점상층문화의전형적인유물조합상이고, 두번째부류는대릉하유역을중심으로한요서지역에형성되어있던십이대영자문화의전형적인유물조합상이다. 따라서 A형첫번째부류의유적군을하가점상층문화, 두번째부류의유적군을십이대영자문화에속하는유적으로분류할수있다. 그러므로 A형원개형동기가출토된유적가운데노합하유역의영성현소흑석구 9601호석곽묘 남산근 101호석곽묘 천거천 7301호석곽묘, 맹극하유역의오한기열수탕토광묘, 교래하유역의오한기산만자토광묘, 노호산하유역의건평현수천성자 7701호목관묘 7801 호무덤 7608호석곽묘는하가점상층문화에, 노호산하유역의건평현대랍한구 751호와 851호석곽묘 포수영자 881호석곽묘는십이대영자문화에속한다고할수있다. A형원개형동기공반유적의문화와관련하여문제로제기될수있는것이하나있는데, 그것은바로노호산하유역에분포하고있는유적군이다. 즉, 노호산하유역에분포하고있는유적가운데일부는하가점상층문화 ( 수천성자 7701호목관묘 7801호무덤 7608호석곽묘 )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49 [ 그림 4] 건평현수천성자 7701호목관묘와대랍한구 851호석곽묘출토주요유물 I. 수천성자 7701호석곽묘, II. 대랍한구 851호석곽묘에, 일부는십이대영자문화 ( 대랍한구 751호 851호석곽묘, 포수영자 881호석곽묘 ) 에속하여다소어색한느낌이든다. 그런데앞서살펴본것처럼, 노호산하유역의하가점상층문화에속하는유적들은기원전 9 세기중엽~8세기초엽, 십이대영자문화속하는유적들은기원전 8세기중엽~7세기초엽으로편년된다. 건평현관내의노호산하유역에분포하고있는 A형원개형동기공반유적의시간적위치와문화소속관계를고려할때, 노호산하유역의물질문화가기원전 8세기중엽을기점으로대릉하본류중류단에위치하고있는조양현중심의십이대영자문화로변모되었음을알수
50 石堂論叢 71 집 있다. 기원전 8~7세기노호산하유역에서출토되는 A형원개형동기는하가점상층문화권에서유행한일반적인규격외에직경이 5~8cm인소형원개형동기또한제작되었는데, A형소형원개형동기가노호산하유역권에서만발견되는것을통해서도노호산하유역권십이대영자문화유적의특수성이확인된다. B형원개형동기는심양시정가와자고분군에서만확인된다. 정가와자 6512호목곽묘를중심으로한정가와자일원의무덤과취락군은십이대영자문화정가와자유형의전형유적에속한다. 정가와자유형은기원전 6세기를기점으로요서지역의십이대영자문화가각각객라심좌익몽고족자치현 ( 喀喇沁左翼蒙古族自治縣 ) 과심양시일원을중심으로하는유형으로분화되면서형성된물질문화이다 32). C형원개형동기가출토된괴정동석곽묘, 동서리적석석관묘, 합송리적석목관묘는두말할나위없이기원전 3~2세기한반도중서부지역을중심으로형성되어있던남성리유형또는괴정동유형에속하는유적이다. 이렇게볼때, A형원개형동기는절대다수가영성현을중심으로하는하가점상층문화에속하면서소량이노호산하유역의십이대영자문화에, B형은십이대영자문화정가와자유형에, C형은남성리유형에속하는유물이라할수있다. 이들원개형동기는형식이일정한변천경향성을보이고있기는하지만, 세형식간에시간은물론지역과물질문화에차이가있어, 각유물의구체적인출토정황등을검토하는것을통해해당유물의구체적인기능과성격을분석해볼필요가있다. 시공간과문화의차이에따라같은유물이라하더라도다른성격을띌수있기때문이다. 하가점상층문화의관련유적은대부분주민들에의해 1차파괴된무 32) 오강원, 비파형동검문화와요령지역의청동기문화, 청계, 2006, 458~ 473 쪽.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51 덤을사후수습조사하거나또는현장을단순확인하고유물을회수하면서유적또는유구의잔존정황및출토유물을간단하게보고한것들이다. 따라서현재로서는극히예외적인몇유적을제외하고는유구및유물의출토정황을정확히알수없다. 그러나이와같은열악한조사정황에도불구하고뚜렷한현상하나가주목되는데, 그것은하가점상층문화의관련무덤이 1차파괴된후일부유물만이수습되었음에도불구하고해당무덤이고분군전체에서가장상위의부장양상을보이고있다는점이다. 예를들어, 소흑석구고분군에서원개형동기가출토된 9601호대형석곽묘는비록도굴로유구가철저하게파괴된데다유물의출토정황을알수없게되어있기는하지만, 동정 ( 銅鼎 ) 師道 명동궤 ( 銅簋 ) 동반 ( 銅盤 ) 동두 ( 銅豆 ) 고형동기 ( 鼓形銅器 ) 등을비롯한청동예기와청동마면등을비롯한거마구류및청동투구 동검편 청동칼집장식편 동과 동촉등을비롯한청동무기류와기타각종청동제공구류 장신구류등이 1,028점이나출토되었다. 이와같은부장품조성과수량은소흑석구고분군이조성되는전기간동안의전체고분군가운데소흑석구 8501호대형석곽묘와함께최상위에속하는수준의것이다. 이와같은양상은같은노합하유역에위치하고있는영성현관내의남산근고분군에서도마찬가지로확인된다. 즉, 원개형동기가출토된남산근 101호석곽묘는동정 동궤 동부 ( 銅瓿 ) 동력 ( 銅鬲 ) 동두 동배 ( 銅杯 ) 등을비롯한청동예기와청동투구 동검 청동칼집장식 동모 동촉등을비롯한청동무기및청동말재갈 난령등을비롯한거마구류와동도 ( 銅刀 ) 동호 ( 銅鎬 ) 동서 ( 銅鋤 ) 등을비롯한청동공구류및황금제귀걸이와팔지를비롯한각종장식품등이 500여점출토되었는데, 이또한지금까지조사된남산근고분군의무덤가운데부장품의종류와수량이가장다양하고많은최상위고분에해당된다. 이러한현상은하가점상층문화의중심권역인노합하유역외에주
52 石堂論叢 71 집 [ 그림 5] 건평현수천성자 7608호적석목관묘와출토유물 1. 공병식동검, 2. 치병동도, 3. 청동송곳, 4. 청동단추장식, 5. 쌍미형동식, 6. 연주형동식, 7. 원개형동기, 8. 조인상동부, 9. 청동끌, 10. 청동대롱, 11. 양익유경식동촉, 12, 12-1. 골촉, 13. 방격문골판, 14. 송곳형골기 변지역에서도마찬가지로확인된다. 대표적인사례로들수있는것이바로기원전 9세기로편년되는건평현관내노호산하유역의수천성자고분군이다. 수천성자고분군의부장능력은하가점상층문화중심권역의중심고분군인소흑석구고분군이나남산근고분군에비해훨씬떨어져청동제무기류와공구류및장신구류만이부장되어있다. 그런데수천성자고분군에서가장많은종류와수량의부장품이부장되어있는것이바로원개형동기가공반하고있는 7701호목관묘와 7608호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53 적석목관묘이다. 따라서하가점상층문화권원개형동기의성격을일단수장층의신분을과시하는위세품으로볼수있다. 다만 [ 표 1] 에서드러나듯이, 하가점상층문화의최중심지에위치하고있는소흑석구나남산근고분군에는광의의개념으로볼때청동거울류로원개형동기외에단뉴무문경등의일반적인평면경등이공반하고있는반면, 하가점상층문화주변부의수장층무덤에는원개형동기만이부장되어있다는점을고려할때, 같은시기하가점상층문화권내에서원개형동기가동경과경형황금패식은물론중국내지와토착식의청동예기보다는등급이떨어지는위세품이었던것으로여겨진다. 이러한점과함께원개형동기가동경과짝을이루거나단독으로매장주체부내에서도피장자의신체또는신체주변에부장되어있는현상이일부고분에서확인된다는점, 원개형동기가동경과마찬가지로빛을반사하고사물을비추어내는능력을갖추고있다는점을고려할때, 원개형동기가하가점상층문화권등에서의기로도사용되었음을알수있다. 남산근 101호석곽묘에동경은피장자의머리위쪽에독립적으로, 원개형동기는피장자의상반신에, 대랍한구 851호석곽묘에동경은피장자의흉부에, 원개형동기는동경과거울류조합을이루고있되흉부아래의허리부위에배치되어있다. 정가와자유형의 B형원개형동기는정가와자 6512호목곽묘로보아, 머리위쪽목곽내에다른부장품과구분되는위치에별도로나무상자에넣어져부장된다뉴조문경은피장자에게가장소중하면서도전통적인상징적부장품, 머리상부부터발치까지신체의종축선을따라일정한거리를유지한채배열되어있는경형동기는전통적인권위가다뉴조문경에비해떨어지지만그래도피장자현세의권위를드러내는주요한상징적부장품, 마구류와함께목곽측면공간에별도로부장되어있는원개형동기와경형동기는앞의두부류에비해권위가떨어지지
54 石堂論叢 71 집 만상징적인부장품이었던것으로생각된다. 이렇게볼때, 다뉴조문경 경형동기 원개형동기가정가와자 6512 호목곽묘의수장을상징하는권위있는상등의위세품이었다고볼수있다. 세종류의거울류가운데가장전통적이면서도권위있는위세품은당연히다뉴조문경이라할수있는데, 여러모로볼때다뉴조문경은정가와자 6512호목곽묘에묻혀있는수장의정치적 종교적정통성을입증하는법기이자의기이자신기였던것으로판단된다. 이에비해원개형동기는마구류와함께부장되어있는점등을고려할때, 다뉴조문경과는달리법기나신기는물론경형동기에비해위세성도떨어지는특수성격의고급거마장식구류였던것으로생각된다 33). 남성리유형의관련유적은여러원인으로고분이 1차파괴된후수습조사된것이기에유물의출토정황이분명치않다. 그러나괴정동석곽묘등은고분이파괴되고주민과인부들에의해유물이꺼내어진직후에관계기관과연구자들이주민들에대한탐문조사와함께현장조사를하였기에유물의대략적인출토정형이파악되어있기도하다. 이은창의괴정동석곽묘유물배치추정도가 34) 그러한데, 그에의하면매장주체부북단약간아래쪽부터중상부에이르기까지서장벽쪽에근접하여검파형동기 환뉴무문동령 ( 동탁 ) 원개형동기- 다뉴조문경 방패형동식의순서로일군의청동기가종열배치되어있었다. 그런데이은창의추정도에따르면매장주체부중하단에세형동검이봉부가북쪽을향한채서장벽에근접되어출토된것으로되어있다. 이추정도가정확하다면, 괴정동석곽묘의원개형동기등의청동기는피장자의왼쪽소퇴부부터발치에이르는범위에배치되어있었던셈 33) 吳江原, 앞의논문 (2017a), 81 쪽. 34) 李殷昌, 大田槐亭洞靑銅器文化의硏究 - 石器 黑陶 靑銅器 裝身具의結合文化를中心으로 -, 亞細亞硏究 11 卷 2 號, 高麗大學校亞細亞問題硏究所, 1968, 第 4 圖.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55 이되는데, 동북아시아의일반적인거울류부장패턴을고려할때의기군을소퇴부와발치쪽에부장하는것은유물의격에어울리지않을뿐만아니라어딘가부자연스럽다. 더욱이원개형동기등이배치되어있는청동기군에는남성리유형등세형동검문화권에서최상의위세품이자의기로사용되던다뉴조문경까지일괄되어있다. 이와관련하여주목되는것이매장주체부중하단의동장벽과서장벽에근접하여배치되어있는세형동검이다. 이은창의추정도에표시되어있는세형동검은봉부가원개형동기가있는북쪽을향한채놓여있었던것으로되어있다. 그런데만약이은창이탐문한주민들의기억 [ 그림 6] 대전시괴정동석곽묘의유물배치추정도 * 李殷昌의추정도를재해석하여수정하고재작도한것임, 유구바탕도면은李康承 (1997, 81쪽 ).
56 石堂論叢 71 집 이잘못된것이라면, 즉세형동검의봉부가북쪽이아니라남쪽을향하고있었던것으로수정된다면, 괴정동석곽묘의유물출토정황이자연스러워진다. 다시말해, 세형동검의봉부는남쪽을향한채놓여있었고, 원개형동기등은피장자의오른쪽두부부터흉부에이르는지점에종열로배치되어있었던것으로여겨진다. 이렇게볼때, 괴정동석곽묘의원개형동기는피장자두부의오른쪽또는피장자의오른쪽두부에서견부에이르는위치에다뉴조문경등과함께배치되어있었다고할수있다. 그런데괴정동석곽묘의유물배치에서주목되는것은원개형동기가검파형동기 환뉴무문동령 ( 동탁 ) 다뉴조문경 방패형동기와같은조합을이룬채배치되어있다는점이다. 이러한부장양상은원개형동기가피장자와분리되어거마구류와함께조합을이룬채부장되어있는정가와자유형이나피장자의신부에배치되어있는하가점상층문화와는사뭇다르다. 다뉴조문경과같은열에횡열배치되어있는것또한다르다. 괴정동석곽묘피장자상반신우측에의도적으로모아져부장되어있는청동기들은자세히보면전통적인위세품이자의기인다뉴조문경, 현가에매달아놓고타격하여음률을내는의례악기인환뉴무문동령 ( 동탁 ), 용도미상의의기인검파형동기 방패형동기로그성격이조금씩다르다. 이러한점들을고려할때, 괴정동석곽묘에서는정가와자유형등에서원개형동기에적용된청동기분류가전혀적용되어있지않다고할수있다. 다시말해, 원개형동기를포함하여이들청동기모두가피장자의정치권위와제사장으로서의위치를상징하는등가의상징물이자의기로서일괄되어있다고할수있다. 그렇다고해서괴정동집단등이이들위세품과의기류모두를원래의기능과전혀다르게사용하였다는것은아니다. 이러한점은실제오랫동안걸어놓고사용하였던까닭에동탁상부의환뉴중단부가상당히닳아있다든지, 빛을반사하고사물을비추는다뉴조문경과착장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57 하여정면의문양을보게하는검파형동기등이분명하게구분된다든지하는점에서잘드러난다. 다만남성리유형의조형을이루고있는중국동북지역과는원개형동기에대한의미부여가달라졌다는것만은분명한데, 이러한점은유물조합관계뿐아니라원개형동기의구조가현격하게달라진것을통해서잘드러난다. 2. 기능및성격변화와의미원개형동기는하가점상층문화권을중심으로위세품이본격적으로공반하기시작하는단계에동경등과함께피장자의정치권력과의례주관자로서의권위를현시하는위세품이자의기로사용되어졌다. 원개형동기의위세품이자의기로서의성격은중국동북지역으로부터한반도에이르기까지, 그리고청동기시대부터초기철기시대에이르기까지기본적으로유사하였다. 그러나원개형동기는처음출현하던시기부터여러위세품을모두구비할수있는능력을갖춘수장들에게결코최상등의위세품이자의기로채용되지는않았는데, 이러한점은유물공반과부장양상에서잘드러난다. 그렇다면원개형동기가넓게보아거울류에속하면서도동경과는달리최상등의위세품또는의기로채택되지않은이유는무엇일까? 이와관련하여주목되는것이아래의 [ 그림 7] 이다. [ 그림 7] 에나타나는것처럼평면경인동경은사물이있는그대로의비율과크기로비추어진다. 반사각또한직선이어서입사된빛을최대한반사해낸다. 이에반해경면이호형을이루고있는경형동기는빛이넓게퍼져반사되기에반사광의세기가약할뿐아니라사물이실제보다매우작게비추어지고, 원개형동기는빛이근접한지점에모일뿐아니라사물의위 아래와크기가왜곡되어비추어진다.
58 石堂論叢 71 집 [ 그림 7] 평면거울, 볼록거울, 오목거울의빛반사와상맺힘차이 I. 평면거울, II. 볼록거울, III. 오목거울 * 바탕도면 : http://terms.naver.om/entry.nhn?docid=1269565&cid=40942&categoryid=32238 거울의기본은사물을실상으로비추어내는것이다. 이러한인식은청동기시대~초기철기시대에도마찬가지였을것이고, 그러하기에동북아시아의대부분지역에서경면이평면을이루고있는동경이상등의위세품이자의기로채택된것이다. 동북아시아의청동기시대인들이평면경인동경에대한의미부여가어떠하였는가하는점은거울류가운데사실상유일하게동경의뒷면에만기하문을비롯한정치한문양이주출되어있다는점과무문경이라할지라도원개형동기에비해경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59 판의두께를전체적으로두텁게하여상대적으로후중하게제작하였다는점에서잘드러난다. 예를들어, 원개형동기는예외적으로경판이두텁게제작되어있는영성현소흑석구 9601호석곽묘 (1.1cm, 1.2cm) 35) 를제외한나머지두께파악이가능한중국동북지역~ 한반도의것들은평균두께가 0.24cm에지나지않는다. 이 14점가운데동서리적석석관묘처럼다소두터운것을제외하면나머지는대부분 0.1~0.3cm에지나지않는다. 이에비해동경은객라심좌익몽고족자치현도호구 ( 道虎溝 ) 토광묘의소형동경 (0.1cm) 36) 처럼예외적인사례와초기철기시대요동과길림지역의토착유적에공반하는중국계동경을제외하면평균두께가 0.38cm 가량이다. 이러한점들을고려할때, 원개형동기는동경에비해서는그기물의등급이최소한한등급가량차등이있는위세품이자의기였음이분명하다. 그러나일부지역의수장층에게는원개형동기가최상등으로사용되기도하였는데, 이는동경이나다른최상등의위세품 의기를의도적으로채택하지않아서가아니라보다상등의위세품 의기를구입할수없었기때문이다. 이와관련된대표적인사례가바로건평현수천성자 7701호목관묘인데, 수천성자 7701호목관묘는소흑석구나남산근의대형석곽묘와는달리무기류 공구류 소형장식품만이소량부장되어있어같은수장묘라할지라도등급차가뚜렷하다. 그렇다면동경에비해한등급가량떨어지는원개형동기의구체적인착장과사용방식은어떠하였을까? 하가점상층문화중핵지의중심고분군인영성현소흑석구와남산근등의유물배치정형이뚜렷하지않으므로이들고분군에서의착장과사용방식을밝히기는어렵다. 그 35) 內蒙古自治區文物考古硏究所 寧城縣遼中京博物館, 小黑石溝 - 夏家店上層文化遺址發掘報告, 科學出版社, 2009, 381 쪽 36) 郭大順, 試論魏營子類型, 考古學文化論集 1, 文物出版社, 1987, 圖 7-1.
60 石堂論叢 71 집 [ 그림 8] 하가점상층문화권고분의동경, 경형동기, 원개형동기배치정황 ( 吳江原, 2017a, 그림5 수정 ) 1. 영성현소흑석구 98NDXAIIIM1 호석곽묘, 2. 영성현소흑석구 98NDXAIIIM5 호석곽묘, 3. 영성현남산근 102호석곽묘, 4. 건평현수천성자 7701호목관묘 러나소흑석구 9601호나남산근 102호와같은대형석곽묘는아닐지라도이두고분과같은고분군을형성하고있으면서인골과유물의배치정형과유물잔존상태에대해구체적으로보고되어있는다른중 소형고분의사례를통해원개형동기가출토된소흑석구 9601호등의정황을가늠해볼수는있다. 예를들어, 소흑석구 98NDXAIIIM5호석곽묘에서는단뉴무문경 1점은마포에여러겹으로쌓여진채두골좌측에따로부장되어있는반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61 면경형동기 1점은분골 ( 盆骨 ) 정중앙에서출토되었고 37), 오한기열수탕토광묘에서는인골허리부위에서앞면과뒷면에가죽끈잔적이있는원개형동기 1점이출토되었고 38), 건평현수천성자 7701호목관묘에서는인골오른쪽분골과그위쪽에요대에착장 장식되는연주형동식 동검등과함께청동칼집겉면장식용의골편이들러붙은채원개형동기 1점이 39) 출토되었다. 이고분군들에서드러나는이와같은부장양상을고려하여볼때, 하가점상층문화권에서는일반적으로동경은다른신체패대물과는구분되어머리위쪽의석곽 목관내또는두부에배치되는반면원개형동기는이와구분되어주로허리부위에배치되었던것으로생각된다. 허리부위에착장하는방식은열수탕토광묘와수천성자 7701호목관묘등의출토정황을감안하여볼때, 뒷면의중심뉴에가죽끈을꿴뒤이를다시요대에연결하여고정시키는방식으로요대에착장하였던것이분명한데, 요대를신체에둘렀을때원개형동기가위치하는지점은허리부위의신체앞면정중앙이다. 원개형동기의이와같은착장방식은다뉴조문경과함께원개형동기또한사용한건평현관내노호산하유역의십이대영자문화집단또한마찬가지였을것으로여겨진다. 이러한점은건평현대랍한구 851호석곽묘에다뉴조문경 1점은몇겹의포직물에쌓여진채피장자의흉부에배치되어있는반면원개형동기는흉부아래쪽허리춤가까이에따로떨어져배치되어있는것을 40) 통해서잘드러난다. 한편원개형동기는출토되지않았지만, 조양현십이대영자 1호 2호석곽묘에는 37) 內蒙古自治區文物考古硏究所 寧城縣遼中京博物館, 앞의보고서 (2009), 387 쪽. 38) 邵國田, 앞의보고문 (1993), 22 쪽. 39) 建平縣文化館 朝陽地區博物館, 앞의보고문 (1983), 682 쪽. 40) 李殿福, 앞의보고문 (1991), 2 쪽.
62 石堂論叢 71 집 다뉴조문경이 1매는머리위쪽에, 다른 1매는족부아래쪽에각각배치되어있기도하다. 하가점상층문화와십이대영자문화노호산하유역권의이와같은유물부장양상을고려할때, 이들문화와유적에서원개형동기는요대가운데에가죽끈으로고정하여패대하여사용하였다는것을알수있다. 이러한착장위치와방식은피장자의두부나흉부등에배치되는동경과는전혀다른것으로서, 동경이거울류가운데독보적이면서도최고의상징성을드러내고있는반면원개형동기는비록정중앙에배치되기는하지만요대와요대정면에드리워지는앞가리개에부착되거나착장되는동검 도자 소형장식물등과함께착장되어사용된다는점에서위세품이자의기로서의격이떨어진다. 이들문화에서원개형동기가이와같은지위를차지하게된까닭은다른무엇보다도원개형동기의거울속성때문이다. 위에서여러번지적한것처럼, 평면경인동경은거울이갖는속성을온전히갖추고있다. 이러한까닭에일반적인동경을피장자의권능전반을상징하는상징물로서두부위쪽에따로부장하거나피장자의피안의세계를호가 ( 扈駕 ) 한다는의미에서머리와족부쪽에배치된반면, 원개형동기는일반적인동경과는반대의속성을갖고있기에마치음양의이치처럼동경보다는격이낮지만이를다른차원에서보완하는권위와영적기물로서허리에차고사용한것이아닌가한다. 정가와자 6512호목곽묘원개형동기의성격과구체적인착장위치와사용방식에대해서는기존에이를인신에패대하거나장송용으로사용하거나또는최고수장의수레를끄는네마리말의흉부에역시일종의위세구로착장하던경형동기와는달리, 최고위수장이타던수레의앞쪽난간앞에정가와자 6512호목곽묘에부장되어있는원개형동기보다상대적으로작은규격의경형동기와횡열조합된채횡목에꿰어져착장되었던것으로분석된바있다 41). 따라서여기에서는그에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63 [ 그림 9] 정가와자 6512호목곽묘출토원개형동기 경형동기의착장위치와상태추정대한논의를중언하지않되, 이해를위해착장관련모식도와복원도를제시하여이해를돕고자한다. 남성리유형의원개형동기는뉴가주연부쪽에편재하고있다는점에서그간여러연구자들이지적한것처럼가죽끈등을묶어어디인가에걸어놓고사용하였을가능성이있다. 목에걸고사용하였을가능성도있지만, 신체에패용하기에는직경 20cm 이상이어서너무크다. 또한뉴가다소치우쳐져있는정가와자 6512호목곽묘의원개형동기가횡목에꿰어져수레의앞면난간에연결되어사용되었을가능성이있다 41) 吳江原, 앞의논문 (2017a), 81 82쪽.
64 石堂論叢 71 집 는점을고려할때, 남성리유형의원개형동기또한그와유사하게사용되었을가능성을예측해볼수도있지만, 거마구류가결여되어있다는점에서그러하였을가능성은없다. 결국남성리유형의원개형동기는벽에걸어놓고바라보며의례를진행하는데에사용되어진것이분명하다. 이와관련하여남성리유형의원개형동기가꽹과리처럼두드려음율을내는데에사용되어졌을것으로보기도하는데 42), 꽹과리는ㄷ자형으로꺽어져있는둘레의한측에두개의구멍을뚫고그곳에끈을맨뒤끈을왼손에감아오목한면을받치고오른손에는채를잡아오목면반대편의편평면을두드려소리를낸다. 꽹과리보다큰징또한ㄷ자형으로꺽어져있는둘레에두개의구멍을뚫고그곳에끈을연결한뒤이를한손에들거나현가에매달고다른한손으로는채를잡고두드려소리를낸다. 이에반해남성리유형의원개형동기는주연부가호곡면을형성하고있기는하지만꽹과리나징의둘레와는구조나성격이전혀다르다. 또한꽹과리처럼사용되었다면호곡면 ( 뒷면 ) 에뉴가있을까닭이없다. 이외꽹과리는오목한부위에넣은손을대었다떼었다하면서음률을조정하게되어있는데, 원개형동기는그렇게할수없어음률의조절이불가능하다. 남성리유형원개형동기의경판이깨어져있는것은연주의결과가아니라의도적으로파경하였거나또는목개판의붕괴로매장주체부안에토석이쏟아져내릴때그충격으로유물의일부가파쇄되었기때문으로생각된다. 정리하면, 기원전 9~7세기하가점상층문화권에서는원개형동기가동경보다한단계낮은등급의위세품이자의기로주로허리의요대정중앙에착장되어사용되어졌는데, 이와같은착장위치와사용방식 42) 윤무병, 앞의논문 (1972), 27 쪽 ; 李健茂, 앞의논문 (1990), 27 쪽 ; 시미즈야스지, 원개형동기의앞뒷면 - 그사용법에관하여 -, 문화재 39, 2006.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65 [ 그림 10] : 꽹과리, 징, 원개형동기의비교 1~3. 꽹과리, 4, 5. 징, 6~8. 괴정동형 (C형) 원개형동기은기원전 8~7세기십이대영자문화의노호산하유역또한비슷하였다. 이에반해기원전 6~5세기정가와자유형권에서는원개형동기가초대형화하는가운데중소형경형동기와조합되어신체가아닌수레에착장되어사용되어졌고, 기원전 3~2세기전반남성리유형에서는대형원개형동기가신체나거마구에서완전히분리되어벽에걸어두고경배하며의식을치르는용도로사용되어졌다. 이렇게볼때, 기원전 9~2세기전반중국동북과한반도지역의원개형동기는지역과문화, 그리고시간에따라그기능과성격은물론착장위치와사용방식이달랐다고할수있다. 그렇다면이러한변화는어떠한의미를담고있는것일까? 앞서살펴본것처럼, 원개형동기는신체패대물에서거마착장물을거쳐특정공간의현수물로, 동경보다한단계낮은등급의위세품이자의기에서수장과의직접적인관계
66 石堂論叢 71 집 에서벗어난고급장식류를거쳐의례수행과정의경배대상인신기이자의기로, 소형에서대형으로, 요면경 ( 전형오목거울 ) 의구조에서유사요면경 ( 유사오목거울 ) 으로변천된다. 먼저기원전 9~7세기하가점상층문화와십이대영자문화노호산하유역권의원개형동기는그것이관련문화중심권역내중심고분군의최상위고분이든, 아니면절대비교에서무덤의규모와부장수준이몇단계떨어지는지역수장의고분이든간에원개형동기가동경보다는못하지만동경의위세적성격과의례적권능을보조하는동일성격과부류의위세품이자의기로사용되었다는것을의미한다. 이시기하가점상층문화권의수장들은인간이나사물이거꾸로축소되어비추어지는원개형동기를통해집단과세상에대한자신들의권력과능력을현시하고자하였을것이다. 문헌기록과고고학적조사성과에따르면, 중세시대여진족샤만이부족과관련한중요한종교의식을진행할때반드시동경등의거울류가장식되어있는신의 ( 神衣 ) 를입고의식을거행하는데, 신의에착장되어있는동경은일반적으로흉부와흉부에대응되는등부위에각 1면의대형동경이, 흉부의동경주위에는 15면의소형동경과경형동기가, 등부위의대형동경주위에는 4면의소형동경과경형동기가배열되어있었다하고, 신의또는무복에착장되어있는대소형의동경가운데흉부중심에착장되는것은해, 등부위중심에착장되는것은달, 그주변은별을의미하였다고한다 43). 중세시대여진족샤만신의에착장되어있는동경등의상징물을고려할때, 하가점상층문화와십이대영자문화권에서피장자의머리쪽위에별도로곱게마포에쌓여부장되어있거나, 또는피장자의정수리부 43) 張杰 李秀蓮, 金源銅鏡的宗敎文化意蘊初探, 佳木斯大學社會科學學報 2012 年 2 期, 2012, 108 쪽.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67 와족부에각 1매가세워져부장되어있거나, 또는얼굴과흉부에 1매가평치되어있는동경은실제평면경이사물을그대로비추어내는것처럼, 태양을상징하거나또는하늘신의뜻을지상의수장에게전달해주는신기 ( 의기 ) 이자이러한신기를소지하고사용할수있는권한을가진수장층의정치권력을과시하고제의권이오로지자신에게귀속된다는것을드러내는위세품이었다고할수있다. 이에반해주로요대정중앙에착장되어있는원개형동기는동경과는달리빛의초점이거울바로앞에모이는등반사능력이제한되어있고거울면의형태가오목하게들어가있다는점에서, 만약동경이태양과낮의세계를상징하는것이라고할때, 원개형동기는달과밤의세계를상징하는것으로사용되었을가능성이있다. 또한사물이거꾸로축소되어비추어진다는점에서천상의계시를받는것이라기보다는지상세계의권위적정치권력과폭력적군사력을상징하는것일가능성이높다. 이렇게볼때, 원개형동기는의기성보다는위세성이보다강하게투영되어있는기물이었다고생각한다. 기원전 9~7세기하가점상층문화등의원개형동기의세부적인기능과성격이이렇다하더라도, 이시기이들문화의원개형동기는크게보아위세품이자의기의복합적인성격을띄고있었을뿐아니라착장과사용방식에서수장의신체와직접적인연관을갖고있었다는점만은분명하다. 그러나기원전 6~5세기에들어서면원개형동기와관련한주목할만한뚜렷한현상이확인되는데, 첫째는기존에원개형동기가활발하게제작되고사용되던하가점상층문화권등에서는원개형동기가사라진다는점이고, 둘째는정가와자유형에서원개형동기가거구류로도사용되어진다는점이다. 기원전 6~5세기의이와같은현상은하가점상층문화권등에서원개형동기가더이상위세품이자의기류로사용되지않았다는것을의미할뿐아니라, 원개형동기의제작과사용이지속된정가와자유형에서
68 石堂論叢 71 집 원개형동기가최상등은아닐지라도더이상전적으로수장의인신에착장되거나연관되어사용되지않았다는것을의미한다. 물론정가와자유형의원개형동기가최고수장이타는수레에착장되고초대형화한다는점에서여전히수장의권위를드러내는위세품으로사용된것은맞다. 그러나수장의몸을떠나거마구류에착장되었다는점에서그성격이위세적인장식물로전환되었음을알수있다. 그렇다면기원전 6~5세기원개형동기와관련한이와같은현상은어떠한사회문화적인환경에서비롯된것일까? 이와관련하여주목되는것이바로기존에많이연구된같은시기요령등지에서진행된물질문화의변동이다. 이시기에내몽고동남부지역에서는하가점상층문화가급속하게쇠퇴하여더이상소흑석구 9601호나남산근 102호석곽묘와같은대형고분이축조되지않았고, 요서지역에는하북성북부를통해확산된후기북방계유물군의복합과그로인해유발된문화변동의연쇄에의해십이대영자문화십이대영자유형이십이대영자문화남동구유형과정가와자유형으로변형 분화된다. 이와같은물질문화변동을통해요서와내몽고동남부에서는전통적인위세품이자의기였던동경과원개형동기등이소멸되는반면그에대신하여후기북방계유물군의하나인각종황금제장식품이나동물형장식과하북성북부를통해재확산된중국의청동예기등이수장의위세와제의권을상징하는유물로등장한다. 이에반해정가와자유형은십이대영자유형의보수적인유물전통이지속되어다뉴조문경이여전히최상등의위세품이자의기로사용되기는하였지만, 원개형동기는의기의성격이사실상사라져그사용이수장의권위를상징하는거구류의장식적위세품으로축소되었던것이다. 그렇다면정가와자유형보다후행하는남성리유형에서는원개형동기가왜다시의기로다시사용된것일까? 이와관련해서는남성리유형기에한반도청동기의신기종의기로처음등장한나팔형동기 견갑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69 형동기 방패형동기가원래정가와자유형의말머리장식 손칼집장식 도끼집장식등고급장식품을직접적인조형으로하고있다는점 44) 과한반도에서남성리유형기에와서야이와같은류의의기가검파형동기 환뉴무문동령 ( 동탁 ) 간두령등과함께조합관계를이룬채등장하였다는점을주목할필요가있다. 다시말해, 기원전 4~3세기한반도지역에요동지역의청동기문화와제작기술이급속하게확산되면서한반도중서부의연해와내륙지역집단의수장층들이요동지역최고선진문화였던정가와자유형의청동기가운데일부를수요에맞추어의기로변형하여제작하였다고할수있는데, 이러한분위기속에서정가와자유형에서는이미의기의위상이사라진원개형동기가고급거구류에서다시의기로전환되었던것이다. 이와같은전환은위에서언급한정가와자유형의손칼집과도끼집을장식하던장식물이견갑형동기와방패형동기와같은의기로전환된것과맥을같이하는현상이다. 남성리유형의원개형동기는의기화되면서전통적인원개형동기의구조와기능또한변모되었는데, 그결과는정가와자유형까지유지되었던요면경의전형구조인경판의완전한호곡구조가주연부를제외한경판절대부분의평면경화와원개형동기상부주연쪽으로뉴의완전한이동이다. 남성리유형원개형동기의평면화는원개형동기본연의기능과속성이동경과유사한성격으로변화되었다는것을의미하기도한다. 왜냐하면남성리유형의원개형동기는더이상인물이나사물이거꾸로축소되어비추어지거나반사초점이거울앞근접지점에맺혀지지않기때문이다. 이렇게볼때, 한반도중서부연해와내륙지역의남성리유형수장층들은기물제작의정보가직접적인것이든, 간접적인것이든간에정가 44) 李健茂, 앞의논문 (1992), 174~177 쪽.
70 石堂論叢 71 집 와자유형에서사용되던거마구류가운데원개형동기를정면이오목한원래의구조를어느정도반영하되영상의반영에서는동경에근접한기능으로변형한뒤이를자신들이의례를주관하던신성공간의벽면에걸어놓고의식을집전하였던것으로여겨진다. 남성리유형원개형동기의경판이평면경화한이유가운데하나는기존의호곡경판구조로는뉴를편재한다고하더라도수직편평구조의벽면에걸어놓기에부적합하였기때문이지않을까한다. Ⅳ. 맺음말 원개형동기는한국학계에서초기에 銅製圓形金具 圓形銅具 圓形銅飾 圓形銅飾具 單鈕素文圓形銅器 등으로불리우다가윤무병이형태와구조속성을고려하여 원개형동기 라정명칭하고이를뉴에고리를매어꽹과리처럼두드려소리를내던무구로해석한뒤공식적인유물명칭으로자리잡았다. 한편중국학계에서는 銅鏡 銅弧面形器 鏡形銅器 鏡形銅飾 圓鏡形飾 銅陽燧 盖形器 등으로다양하게불리워왔는데, 銅弧面形器 銅陽燧 盖形器 와같이원개형동기의구조를정확하게반영한정명한경우를제외하고는경면상태가전혀다른청동기를같은명칭으로일괄하고있어다소혼란스럽다. 사실빛의반사와상의반영만을고려할때, 청동기시대의일반적인동경은평면경 ( 납작거울 ), 정면이볼록한경형동기는호면경 ( 볼록거울 ), 경면이오목한원개형동기는요면경 ( 오목거울 ) 로중분류될수있는여지가있다. 그러나원개형동기는반사각과상맺힘 경판의두께 뒷면의정성스러운시문 합금비율등여러면에서같은시기의일반적인동경과는뚜렷하게구분되어기물로서의독립적인특수성이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71 인정된다. 여기에서는이러한점과함께동경으로분류할경우의혼선을고려하여, 관련청동기를정면이평면인동경, 호면인경형동기, 요면인원개형동기로분류하였다. 청동기시대~ 초기철기시대중국동북과한반도의원개형동기는뉴위치 ( 중심뉴, 중연뉴, 변연뉴 ), 경판의진행방향과호곡형태 ( 호선형, 대형 ), 주연단부의형태 ( 첨형, 받침대형 ), 크기 ( 소형, 중형, 대형, 초대형 ) 속성의조합관계에따라몇개의세부형식으로분류된다. 원개형동기의여러속성가운데시공간적인속성이가장잘반영되어있는것은뉴위치인데, 다른속성들은뉴위치의변화에따라방향성을보이며일정하게조합하는양상을보인다. 여기에서는이러한점을고려하여, 관련청동기를크게 A형 ( 중심뉴형 ), B형 ( 중연뉴형 ), C형 ( 변연뉴형 ) 으로대분류하였다. 원개형동기 A형은기원전 9~7세기노합하유역을중심으로한하가점상층문화권과십이대영자문화노호산하유역권에만분포하고있는데, 이가운데노호산하유역권은시간적으로는기원전 8~7세기, 세부형식으로는하가점상층문화전형의중형 (AI식) 과함께소형 (AI식) 이분포하고있다. B형은기원전 6~5세기심양시일원의정가와자유형에만분포하고있고, C형은기원전 3~2세기전반한반도중서부지역의남성리유형권에만분포하는특색을보인다. 이러한양상과함께표지유적의명칭을고려할때, A형은소흑석구형, B형은정가와자형, C형은괴정동형이라별칭할수도있다고생각된다. 한편하가점상층문화와십이대영자문화노호산하유역권에서는원개형동기가일반적으로수장층무덤의피장자허리부위에배치되어있는데, 기물전반에둘러붙어있는직물흔과뉴에매어져있는가죽끈및주변의유물배치정황을종합적으로고려할때, 요대정중앙에가죽끈으로연결되어착장되어사용되어진것으로생각된다. 또한같은무덤에피장자의머리위쪽의독립된공간이나두부나흉부또는두부
72 石堂論叢 71 집 와족부에각 1매의동경이부장되어있는것으로보아, 하가점상층문화등에서원개형동기는동경보다한등급낮은위세품이자의기로사용되어진것으로여겨진다. 이에반해정가와자유형에서는피장자의머리위쪽별도의공간에다뉴조문경이배치되어있음과동시에피장자의두부로부터족부까지경형동기가종열로배치되어있는것에반해, 피장자의우측목관외- 목곽내의공간에말재갈 나팔형동기등의마구류와함께원개형동기와경형동기가조합관계를이룬채역시별도로부장되어있는것으로보아, 앞선시기하가점상층문화등과는달리정가와자유형에서는고급거마구류로사용되었음을알수있다. 아울러정가와자유형의원개형동기가초대형이라는점을감안할때, 경형동기와조합하여수레전면난간에장식되던거구류였을것으로판단된다. 남성리유형에서는원개형동기가대전시괴정동석곽묘에매장주체부의피장자의두부로부터견부에이르는지점에검파형동기 방패형동기 동탁 다뉴조문경과함께조합을이루고있을뿐아니라다뉴조문경바로옆에거울류셋트를이룬채부장되어있는점을고려할때, 남성리유형관련청동기의직접적인조형을이루고있는정가와자유형과는달리동경과유사한성격을갖고있는의기였다고생각된다. 원개형동기의착장과사용방식은경판의중심이편평하고뉴가상부주연쪽으로치우쳐져있는것으로보아, 신성공간의수직벽체에걸어놓고경배하는방식이었을것이다. 따라서원개형동기는시간과문화의차이에따라각각다른의미를갖고사용되어졌다고볼수있다. 하가점상층문화권에서는신체에착장하는의기이자위세품으로사용된반면, 정가와자유형에서는권위적인고급거마구장식으로사용되어졌고, 남성리유형에서는정가와자유형의일부청동기가선별 변형되어의기화되었다고할수있다. 즉, 하가점상층문화권에서는넓게보아거울류에속하는원개형동기의구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73 조와기능이고려되어의미가부여되어진반면, 정가와자유형에서는사회문화적인식의변화에따라그기능에변화가발생하였고, 남성리유형에서는이것이다시의기로전환되어진것이라할수있다. 이논문은 2018 년 5 월 3 일에투고되어, 2018 년 6 월 18 일부터 7 월 5 일까지심사위원의심사를거쳐, 2018 년 7 월 9 일편집위원회에서게재결정된논문임.
74 石堂論叢 71 집 참고문헌 I. 국어김동일, 중국동북지역출토검파두식연구-검파두식을통해본비파형동검의계통에대하여-, 嶺南考古學 71, 2015. 金元龍, 沈陽鄭家窪子靑銅時代墓와副葬品 - 濊貊퉁구스의靑銅前期文化 -, 東洋學 6, 檀國大學校東洋學硏究所, 1976. 金廷鶴, 韓國靑銅器文化의編年, 韓國考古學報 5, 1978. 두산백과, 오목거울 [concave mirror], 두산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 시미즈야스지, 원개형동기의앞뒷면 -그사용법에관하여-, 문화재 39, 2006. 申敬澈, 熊川文化期紀元前上限說再考, 釜大史學 4, 釜山大學校史學會, 1980. 吳江原, 遼寧 ~ 韓半島地域琵琶形銅劍과細形銅劍의劍柄頭飾硏究, 북방사논총 ( 현동북아역사논총 ) 2, 2004. 오강원, 비파형동검문화와요령지역의청동기문화, 청계, 2006. 吳江原, 청동기시대중국동북지역금속제이식의시공간성과제작방식, 韓國考古學報 91, 2014. 吳江原,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의경형동기연구, 韓國靑銅器學報 20, 2017a. 吳江原, 중국동북지역瓢形長頸壺의부장양상과확산의배경과맥락, 嶺南考古學 78, 2017b. 尹武炳, 韓國靑銅遺物의硏究, 白山學報 12, 1972. 李康承, 遼寜地方의靑銅器文化 - 靑銅遺物로본遼寜銅劍文化와夏家店上層文化의比較硏究 -, 韓國考古學報 6, 1979.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75 李康承, I-2-2)-(2) 호남 호서지방의유적, 한국사 3: 청동기문화와철기문화, 국사편찬위원회, 1997. 李健茂, 扶餘合松里遺蹟出土一括遺物, 考古學誌 2, 韓國考古美術硏究所, 1990. 李健茂, 韓國靑銅儀器의硏究 - 異形銅器를中心으로-, 韓國考古學報 28, 1992. 李殷昌, 大田市槐亭洞出土一括遺物調査略報, 考古美術 8 卷 9 號, 1967. 李殷昌, 大田槐亭洞靑銅器文化의硏究 - 石器 黑陶 靑銅器 裝身具의結合文化를中心으로-, 亞細亞硏究 11 卷 2 號, 高麗大學校亞細亞問題硏究所, 1968. 李淸圭, 細形銅劍의型式分類및그變遷에對하여, 韓國考古學報 13, 1982. 李淸圭, I-3) 청동유물의분포와사회, 한국사 3: 청동기문화와철기문화, 국사편찬위원회, 1997. 全榮來, 韓國靑銅器文化의系譜와編年 - 多鈕鏡의變遷을中心으로-, 全北遺蹟調査報告 第 7 輯, 全州市立博物館 韓國文化財保護協會全北支部, 1977. 全榮來, 韓國靑銅器文化의硏究 - 錦江流域圈을中心으로-, 馬韓 百濟文化 6, 圓光大學校馬韓 百濟文化硏究所, 1983. 全榮來, 錦江流域靑銅器文化圈新資料, 馬韓 百濟文化 10, 圓光大學校馬韓 百濟文化硏究所, 1987. 池健吉, 禮山東西里石棺墓出土靑銅一括遺物, 百濟硏究 9, 1979. 한국고고학회편, 개정신판한국고고학강의, 사회평론, 2010. 韓相仁. 粘土帶土器文化性格의一考察, 서울大學校碩士學位論文, 1981.
76 石堂論叢 71 집 Ⅱ. 중국어高去尋, 殷代的一面銅鏡及其相關之問題, 歷史語言硏究所集刊 : 慶祝趙元任先生六十五歲論文集下冊 第 29 本, 1958. 孔祥星 劉一曼, 中國古代銅鏡, 文物出版社, 1984. 郭大順, 試論魏營子類型, 考古學文化論集 1, 文物出版社, 1987. 郭寶均, 商周銅器群綜合硏究, 文物出版社, 1981. 建平縣文化館 朝陽地區博物館, 遼寜建平縣的靑銅時代墓葬及有關遺物, 考古 1983 年 8 期, 1983. 羅西章, 扶風出土的商周靑銅器, 考古與文物 1980 年 4 期, 1980. 內蒙古自治區文物考古硏究所 寧城縣遼中京博物館, 小黑石溝 - 夏家店上層文化遺址發掘報告, 科學出版社, 2009. 北京市文物管理處, 北京地區的又一重要考古收穫- 昌平白浮西周木槨墓的新啓示, 考古 1976 年 4 期, 1976. 邵國田, 內蒙古敖漢旗發現的靑銅器及有關遺物, 北方文物 1993 年 1 期, 1993. 宋新潮, 中國早期銅鏡及其相關問題, 考古學報 1997 年 2 期, 1997. 沈陽故宮博物館 沈陽市文物管理辦公室, 沈陽鄭家窪子的兩座靑銅時代墓葬, 考古學報 1975 年 1 期, 1975. 沈陽市文物工作組, 沈陽地區出土的靑銅短劍資料, 考古 1964 年 1 期, 1964. 遼寜省昭烏達盟文物工作站 中國科學院考古硏究所東北工作隊, 寧城縣南山根的石槨墓, 考古學報 1973 年 2 期, 1973. 遼寜省博物館 朝陽市博物館, 建平水泉遺址發掘簡報, 遼海文物學刊 1986 年 2 期, 1986. 劉國祥, 夏家店上層文化靑銅器硏究, 考古學報 2000 年 4 期, 2000. 寧城縣博物館 中國社會科學院硏究生院東北考古專業, 寧城縣新發現的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77 夏家店上層文化墓葬及其相關遺物的硏究, 文物資料叢刊 9, 1985. 李殿福, 建平孤山子 楡樹林子靑銅時代墓葬, 遼海文物學刊 1991 年 2 期, 1991. 張杰 李秀蓮, 金源銅鏡的宗敎文化意蘊初探, 佳木斯大學社會科學學報 2012 年 2 期, 2012. 張錫瑛, 東北地區鏡形器之管見, 博物館硏究 1985 年 3 期, 1985. 張錫瑛, 試論東北地區先秦銅鏡, 考古 1986 年 2 期, 1986. 中國科學院考古硏究所, 上村嶺虢國墓地, 科學出版社, 1959. 中國社會科學院考古硏究所東北工作隊, 內蒙古寧城縣南山根 102 號石槨墓, 考古 1981 年 4 期, 1981. 靑海省湟源縣博物館 靑海省文物考古隊 靑海省社會科學院歷史硏究室, 靑海湟源縣大華中庄卡約文化墓地發掘簡報, 考古與文物 1985 年 5 期, 1985. 豊寜滿族自治縣文物管理所, 豊寜土城東溝道下山戎墓, 文物 1999 年 11 期, 1999. 何堂坤, 銅鏡起源初探, 考古 1988 年 2 期, 1988.
78 石堂論叢 71 집 Abstract The Burial Aspect, Function and Character of Round Cover Bronze Vessels of Northeastern China and the Korean Peninsula Oh, Kang-Won The round cover bronze vessel, seen from a wide perspective belongs to the indented surface mirror with a indented surface, but considering that the reflection of light and image is completely different from common bronze mirrors it is recognized as having its independent peculiar characteristics. In consideration of these characteristics, mirror type bronze vessels have been classified into bronze mirrors with flat surfaces, protruding mirror type bronze vessels and indented round cover bronze vessels. The round cover bronze vessel, with the location of the handle as an absolute criteria, have been classified into the A(centrally located handle), B(handle located in the center of the periphery) and C(peripherally located handle) types. The A type is distributed in the upper Xiajiadian cultural sphere of the Laohahe river area and the Laohushanhe river area of the Shiertaiyingzi culture during the B.C. 9th-7th century, the B type in the Zhengjiawazi type of the Shenyang area and the C type is distributed only in the central and western parts of the
중국동북지역과한반도원개형동기의부장양상및기능과성격 / 오강원 79 Korean peninsula. The round cover bronze vessel, in the upper Xiajiadian culture and Shiertaiyingzi culture in the Laohushanhe river area, was used as a ceremonial vessel one grade lower than bronze mirrors and was a prestige good that was worn on the belts of the ruling class, in the Zhengjiawazi culture it was no longer used as a ceremonial vessel but was used as a high-class chariot ornament attached to the front handrail of the chariot and in the Nanchengli type culture it was hung on the vertical wall of a sacred area and worshipped as a ceremonial vessel. These transformations occurred according to the socio-cultural changes of each bronze age society and in the case of the Nanchengli culture, because bronze vessels had been scarce until that time, the round cover bronze vessel was used as a ceremonial vessel in the process of using certain Zhengjiawazi bronze vessels as ceremonial vessels. Key Words : round cover bronze vessel, terminology, typology, chronology, temporality, spaciality, function, character, mea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