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TIK. Eine deutsche Affäre 판타지의뿌리 뤼디거자프란스키지음 임우영외옮김
ROMANTIK. Eine deutsche Affäre by Rüdiger Safranski c Carl Hanser Verlag München 2007 Korean Translationc 201X by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PRESS All rights reserved. The Korean language edition is published by arrangement with Carl Hanser Verlag GmbH&Co. KG through MOMO Agency, Seoul. 이책의한국어판저작권은모모에이전시를통해 Carl Hanser Verlag GmbH&Co. KG사와의독점계약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에있습니다. 저작권법에의해한국내에서보호를받는저작물이므로무단전재와무단복제를금합니다.
역자서문 < 아바타 > 나 < 반지의제왕 > 과같은영화에서인간이하늘을날고꿈의세계와현실의세계를넘나들며, 도저히믿기어려운일들과미지의세계가현실로나타날때우리는낭만주의를생각하게된다. 200년전독일에서시작된 낭만주의운동 이컴퓨터와스마트폰시대에다시각광을받게된이유가어디에있을까? 이런궁금증을풀기위해서우리역자들은 2007 년에출판되어현재까지독일에서스테디셀러로많은독자층을확보하고있는뤼디거자프란스키 (Rüdiger Safranski) 의 낭만주의 (Romantik) 를번역하기로했다. 첨단과학기술시대에중세와미지의세계를동경하는현상이얼핏서로맞지않는것같지만, 역설적으로이러한최첨단기술이영상매체를통해더욱완벽하고생생하게가상의세계를 재현 (Repräsention) 해줄수있기때문에현대인들은더욱환상의세계를즐기게되었을지도모른다. 자프란스키는독일에서자타가공인하는낭만주의전문가로, 실러, 쇼펜하우어, 하이데거의전기를썼고니체평전으로한국독자들에게도이미잘알려져있다. 저자는현재독일제2공영방송인 ZDF의교양토론프로그램 < 철학사중주 (Das philosophische Quartett)> 의공동진행자로서인기를얻고있는유명인사이기도하다. 자프란스키는이책의독일어부제를 독일적스캔들 (Eine deutsche Affäre) 이라고붙였다. 혹시 스캔들 이라는부제가지니는모종의부정적뉘앙스, 모종의부적절한사건을암시하려는것일까? 낭만주의는저자도서문에서밝히고있듯이독일의문화와정신을대표하는사조이자독일과동일시되기까지하는, 가장독일적이고독일정신을가장찬란하게꽃피운시기이다. 대부분독일문학전공자인역자들은이점에주목하면서이책 ii
에서진정으로말하고자하는바는무엇일까, 이책은낭만주의에어떻게접근하고있는가, 현재까지지속되고있는 낭만주의열풍 역시하나의 독일적현상 으로보아야하지않을까라는관점에서관심을가지고읽고토론하고번역하게되었다. 낭만주의는 18세기후반독일이처한특수한상황에서발생하여지금까지독일적정신의특징으로이어져내려오고있다. 그래서자프란스키는독일근대문학의태동기인 18세기중엽헤르더와괴테의만남으로부터 낭만주의항해 를시작한다. 그는이항해에서프랑스혁명이라는세계사적변혁과칸트, 실러, 슐레겔, 셸링, 피히테, 헤겔과같은사상가들에의해독일관념론이탄생하는과정을보여주며, 나아가낭만주의가슐라이어마허의신비주의와결합하여종교로까지발전하는과정을보여준다. 이때종교라고함은 무한을느끼고맛보는것 을말한다. 이런낭만주의는피히테의민족이념및나폴레옹에대한반감과결합하여항해를계속하다가 1830년대아이헨도르프와 E.T.A. 호프만에서환상과현실이공존하는세계를보여주면서문학사적막을내린다. 그러나이런낭만주의전통은 낭만적인것 (Das Romantische) 을통해계속해서그다음세대에이어져내려온다고자프란스키는주장한다. 즉, 19세기말과 20세기초에독일문학에지대한영향을준바그너의신화적세계와니체의디오니소스적인것이지배하는예술이바로그것이다. 그리고이런영향을받은예술가들은히틀러가지배하는제3제국시대에현실에서낭만주의를실현할수있다고믿는다. 이때의낭만주의란독일민족의, 독일민족에의한, 독일민족을위한세계라는 세상과낯선 이념이라고말할수있다. 그래서이책은크게두부분으로나뉘어있다. 제1부는 낭만주의 라는표제아래제1장부터제11장까지, 제2부는 낭만 ( 주의 ) 적인것 이란표제아래제12장부터마지막장인제18장까지이다. 제1부는저자서문에서밝힌대로문학사적으로한시기, 한시대로서의 낭만주의 를다룬다. 여기서는제2부의표제이기도한 낭만 ( 주의 ) 적인것 이어떻게태동, 생성, 발 iii
전되어왔는지를추적해서생생하게보여주고있다. 낭만주의적인것 이란자프란스키의말대로하나의정신자세, 정신적태도를의미한다. 제2부에서는낭만주의정신이최근현대사로오면서개인차원에서집단차원으로, 무엇보다정치적차원으로유입되면서어떠한변질과왜곡을겪게되었는지거시적맥락은물론미시적맥락에서조목조목짚어가며보여준다. 자프란스키는이렇게낭만주의가정치와결합함으로써빚어진전쟁과그비참한결과를언급하면서자신의낭만주의항해를일단마친다. 그래서자프란스키의항해는결론적으로낭만주의에대한경고라고볼수있다. 물론낭만주의는개별인간의 자아 (Ich) 의세계를극도로확장하고, 그세계에절대적인의미를부여해서무한한세계에대한동경을그려낸다는점에서사회적규범과틀속에갇혀있던개인에게사고의자유를선사하고있다. 그래서낭만주의적상상과정신의자유는개별인간이현실에서의일탈을원할때그무엇보다도달콤한청량제가될수도있다. 하지만자프란스키는이런낭만주의사상을집단적으로현실에무리하게적용하려고시도할때, 다시말해서정치적의도와결합시키고자할때발생하는부작용을항상경고하고있다. 현실에기반을두지않은환상은항상불완전하고붕괴될위험을내포하고있기때문이다. 대표적으로지나친민족주의를내세운히틀러의나치즘과유대인혐오가왜곡된낭만주의의전형인것이다. 이책은독일철학에관심있는사람들이나독일문학전공자들에게문학사나철학사또는세계사에기록되어있지않는역사적인물들에대한재미있는일화를제공해줄뿐만아니라, 200년에가까운항해를통해세계사와작가들의전기를읽는즐거움도선사하고있다. 우리역자들은독자들이이책을통해현재의 낭만주의적인것 이무엇인지인식하고, 그뿌리를발견할수있기를바란다. 그래서현실과환상의경계를잘구분하고, 보다건실한현실생활의바탕위에서보다즐거운미지의세계에대한환상을즐길수있기를기대한다. 즉, 낭만주의는그자체로우리삶에필요한 낯섦 과 아름다움 에의동경, 상상력의발로로서가능해야하며절대 iv
로사라지게해서는안된다는것이드러나지않은자프란스키의주장이기도하기때문이다. 이책은한국외대독일어과문학콜로키움에서 2년에걸쳐번역하고연구ㆍ토론한결과물이다. 가급적비전문가들도쉽게읽을수있도록번역하려고노력했으나, 200년에걸쳐펼쳐지는역사적사건과인물들에대한완전한이해에까지다다르기에는많은어려움이있었다. 그래서이책을이해하는데꼭필요한역사적사건이나인물에대해서는역주를달았다. 그리고역주는독서에방해가되지않도록미주로처리했다. 타고난이야기꾼이자다독과박학다식으로유명한자프란스키는독자에게읽는재미와지적만찬, 나아가비판적안목을위한균형감각을제시해주고있다. 따라서이책은어떤면에서독일의근현대문화사, 정신사를낭만주의라는코드로풀어낸, 가히인문학명저라고불릴만하다. 이런책을한국의독자들에게선보이게되어역자들은뿌듯함마저느끼고있다. 그리고번역자에게책임감을고취시키기위해각장끝에역자의이름을밝혔다. 마지막으로이책의출판을흔쾌히수락해주고오랜기간동안묵묵히지원을아끼지않은한국외대출판부관계자들께도심심한감사를드린다. 2012년 2월역자일동 v
저자서문 1800년경사람들이 낭만파 라고불렀던것, 슐레겔형제주위로몰려든사람들이발행기간은짧았지만격정적이었던잡지 아테네움 를통해표명했던, 자신만만했지만가끔독단적이었던선언, 피히테와셸링철학의시작을알리는폭발적인사유의정신, 티크와바켄로더의매력적인초기단편소설에나타난과거에대한동경과새로이인식된 경이로운사건 의의미, 밤과문학적신비주의에경도하는노발리스의작품, 새로운시작에대한자부심, 새로운세대의활기찬정신, 이와동시에혁명의자극을정신과문학의세계로옮기기위해생각은신중하고행동은경쾌한젊은세대의등장등, 이모든움직임에는물론그이전의과정, 즉그시작에앞선시작이있었다. 자긍심이대단했던젊은사람들은새로운시작을감행하려고함과동시에한세대앞선 질풍노도 가이미시작했던것또한계속이어갔다. 독일의루소라고불리는요한고트프리트헤르더가거기에자극을주었다. 그렇기때문에낭만주의의역사는헤르더가 1769년프랑스로항해를시작한그순간부터시작한다고볼수있다. 헤르더는그당시리가에서의답답한생활환경에진저리가나서황급히도망치듯항해에올랐다. 리가에서헤르더는젊은목사로서엄격한교리를따르는사람들과다투어야했으며성가신문학논쟁에연루되어있었다. 항해도중에헤르더에게떠오른생각들은비단자기자신만을고무한것은아니었다. 헤르더는근심스럽게바다로나아간다. 여기서낭만주의와독일문화에서 낭만적인것 의흔적을찾는우리의여행이시작된다. 이여행은낭만주의자들이자신들의본거지를마련하고생각의불꽃을태웠던베를린, 예 viii
나, 드레스덴으로향한다. 그곳에서낭만주의자들은꿈을꾸고비판하고환상의나래를펴지않았던가. 좁은의미의낭만주의시기는아이헨도르프와 E.T.A. 호프만에이르러끝난다. 이들은낭만주의의정점을이루었던예술가들이었지만다른분야와도관련을맺고있었다. 한사람은독실한가톨릭신자이자참사관이었고, 자유주의를표방하던다른한사람은고등법원의판사였다. 이두사람의이중생활은낭만주의에만국한되지않았고, 영리하고현실적인낭만주의의이면을보여주었다. 이책에서는낭만주의와 낭만적인것 을다루고있다. 낭만주의는한시기이고낭만적인것은한시기에국한되지않는정신자세이다. 이정신자세는낭만주의시대에완전히표현되었지만그시대에제한되어있는것은아니다. 낭만적인것은오늘날까지계속된다. 그것은독일적인현상만은아니지만독일에서특히독특한모습을보여주었다. 그모습은너무나강렬해서외국에서는가끔독일문화를낭만주의나낭만적인것과동일시할정도이다. 낭만적인것은그것을극복하고싶었던하이네나그의친구인칼마르크스에게도나타난다. 삼월전기 1 는낭만적인것을정치에, 그리고민족과사회의꿈속으로옮겨놓았다. 그다음에낭만주의자가되려고하지않았던리하르트바그너와프리드리히니체도디오니소스의제자들이었다. 1900 년경의청년운동도거침없이낭만적인것이었다. 1914년제1차세계대전이시작되자토마스만과다른작가들은유럽문명에맞서독일의낭만주의문화를지켜야만한다고믿었다. 불안했던 1920년대는갑자기늘어난사이비종말론자들, 종교적이거나정치적인단체들, 동양을동경하는사람들에게낭만적자극의온상이었다. 사람들은위대한순간즉, 정치적해결을기다리고있었다. 존재에적합한정치라는하이데거의정치적비전은치명적인정치적 낭만주의 로빠져들게되었고, 결국그는나치혁명을지지하게된다. 나치즘은얼마나낭만적이었을까? 나치즘은혹시야만화된낭만주의라기보다타락한합리주의가아니었을까? 토마스만의 파우스트 ix
박사 는 야만적인사건을너무고상하게해석한것 ( 토마스만 ) 은아닐까? 말하자면낭만주의를법정에세우지만그자체는낭만주의소설이아닐까? 그리고나서전후시대의각성에이어낭만적인것에의구심을갖는 회의적인세대 가온다. 기이한독일정신의풍경을돌아보는여행은일단비교적규모가컸던낭만적궐기에서, 즉 1968년학생운동과그결과들과더불어끝난다. 낭만적인것 에대해가장잘내린정의는노발리스의정의이다. 나는세속적인것에고상한의미를, 평범한것에는신비에찬모습을, 널리알려진것에는미지의품위를, 유한한것에무한한빛을부여하면서그것을낭만화한다. 이정의에서사람들은낭만주의의토대가종교와관계를맺고있음을알수있다. 낭만주의는 200년전부터끊임없이이어져오는 찾기운동 에속하며, 세속화되고탈마법화된세계에저항하려는운동이다. 낭만주의는다른많은의미가있을수있지만무엇보다도 미학적수단에의한종교의지속 을의미한다. 이렇게하여낭만주의는상상에전례없는높은지위를부여하게되었다. 그래서낭만주의는현실원칙을넘어선다. 따라서만약낭만주의가정치적인것속에서길을잃으면시문학에는좋지만, 정치에는나쁜영향을미친다. 바로여기에서낭만적인것과더불어우리의문제가시작된다. 낭만주의정신은다양한모습으로나타난다. 음악적이고실험적이며유혹적이다. 그정신은아득한미래와과거를사랑하고, 일상에서의놀라운일이나극단적인것, 무의식적인것과꿈, 광기와성찰의미로를사랑한다. 낭만주의정신은그대로머물러있지않고계속모습을바꾸고, 모순적이며, 무언가를동경하고냉소하며, 이해할수없는것에홀딱빠지고대중적이며, 아이러니하고열광적이며, 자기사랑에빠졌지만사교적이며, 형식을의식하지만형식을해체한다. 만년에괴테는낭만적인것은 병적인것 이라고말했다. 하지만괴테도그낭만적인것을포기할수는없었다. x
목차 일러두기 i 역자서문 ii Geleitwort - 한국독자를위한서문 vi 저자서문 viii 제1부낭만주의제1장 낭만주의의시작과헤르더의출항 3 문화를새로이생각하다 10 개인주의와제민족의목소리 12 시간의흐름속에놓인사물의흔들림에관하여 16 제2장 정치혁명에서미학혁명으로 24 정치적좌절과문학적과감함 - 프랑스혁명과괴테 26 실러가위대한 유희 Spiel 를고취시키다 31 낭만주의자들이자신들의시작을준비하다 37 제3장 출판붐의시대 38 무미건조한계몽주의와의결별 43 기괴함과경이로움 45 프리드리히슐레겔과아이러니 52 멋진카오스 55 비평의시대와세상의예술화 59 xi
제4장 피히테그리고자아를찾아나서는낭만적모험 63 감정의과잉 75 무로부터의창조 76 낭만적친교 79 예나의전설적인공동생활 81 고공비행에뒤따르는추락에대한두려움 82 제5장 루드비히티크 85 문학제작소 88 윌리엄로벨의자아탐닉 89 문학풍자 91 글쓰기의대가와예술을숭상하는바켄로더의만남 94 꿈의실현을추구하는두친구 - 달빛에빛나는마법의밤그리고뒤러시대 96 어슴푸레한빛속의비너스산 100 프란츠슈테른발트의방랑 103 제6장 노발리스 108 슐레겔과의우정 110 실러의병상에서 111 소피폰퀸 113 사랑과죽음 116 초월의쾌락에관해 119 밤의찬가 121 산의신비 124 xii
낭만주의 그대가마법의주문을외기만하면, 세상은노래부르기시작한다. - 아이헨도르프
1 낭만주의의시작과헤르더의출항 문화를새로이생각하다개인주의와제민족의목소리시간의흐름속에놓인사물의흔들림에관하여 낭만주의의시작과헤르더의출항 콜럼버스이후 250년, 그리고 배에오르라, 그대들철학자여! 라는니체 Nietzsche의표어가등장하기 100년전, 어느정신의모험가에게는바다로출항해실제로존재하는거대한괴물에게로나아가려는욕구가용솟음친다. 1769년 5월 17일, 요한고트프리트헤르더 Johann Gottfried Herder 2 는자신의교구를떠나며말한다. 나의유일한목적은내하느님의세계를더많은관점에서알아보기위함이다. 헤르더는호밀과아마를싣고낭트로향하는어느배에올라탔다. 하지만정작그자신이가야할여행목적지는아직껏결정되어있지않았다. 그는일단코펜하겐에서뭍에오른다음, 프랑스북부해안에서배를바꿔타고더먼곳까지나아가면어떨까막연히생각하고있었다. 그같은불확실한상황은그를한껏고무시켰다. 아무걱정없이, 마치사도나철학자들처럼, 세상속으로들어가세상을보겠노라. 헤르더에게는바다로나간다는것이삶의근본요인들을교체하고, 고착된것과유동적인것, 확실한것과불확실한것을바꿔보는것, 다시말해 제 1 부낭만주의제 1 장 3
일정한거리와간격을확보하는것을의미했다. 그리고그안에는새로운시작에대한열정또한담겨있었다. 전환의체험, 내면으로의선회. 이는 20년전루소 Rousseau가뱅센으로가는길의어느나무아래서문명이라는껍데기아래참된자연의재발견이라는위대한영감을경험했던것과똑같은것이었다. 새로운사람들, 새로운나라와관습을아직접하기도전, 헤르더는그렇게자기자신과만나고자신의창조적인자아를새로이알게된다. 그는발트해의부드러운바람에흔들리며, 밀려드는일련의생각에잠겨든다. 하늘과바다사이를떠가는한척의배가드넓은세계에대해생각할거리를던져주지않는가! 이곳에서는모든것이생각에날개를달아주고움직임을부여하며숨쉴여유를주는구나! 바람에펄럭이는돛, 계속해서흔들리는배, 찰랑대며밀려오는파도, 흘러가는구름, 끝없이펼쳐지는광활한대기! 지상에서는막다른골목에붙잡혀있었고, 하나의상황이라는좁은영역안에갇혀있었다. (...) 아, 영혼이여! 이세계에서벗어난다면, 네게는어떤일이벌어질것인가? 헤르더는세상을보기위해배에올랐다라고기록하고있다. 하지만처음얼마간그는요동치는망망대해와몇몇해안선외에는세상이라고할만한것을거의보지못한다. 그대신이제껏자신이알고있었던책속의비실용적인지식을무너뜨리고, 자신이생각하고믿는것을밝혀내고찾아낼수있을시간과기회를갖게된다. 낯선세계와의대면은그렇게해서자기자신과의만남이되고, 이는또한그의이번여행의본래목적이기도했다. 먼곳을동경하던어느목사가드넓은바다한가운데떠있는좁은배안의한적함속에서하나의새로운세계를창출해낸다. 그는인디언을만나지도못하고, 아스텍이나잉카제국에도달하지도못하며, 금은보화나노예도얻지못하고, 세계의새로운측량도시도하지못한다. 그리고그가찾아낸새로운세계는순식간에다시금책의형식을띠게되는세계이다. 헤르더는서재에만속하는온갖문서와서적들로가득찬책꽂이를뒤로한채, 떠나고자했다. 하지만그는결국다시금책의세계에사로잡히고 4
만다. 배위에서도그는여전히문학적기획에탐닉해있었기때문이다. 인간종족과인간의정신에관한이얼마나대단한작품이련가! 지구상의문화! 모든나라! 시대! 민족! 창조적힘! 혼합물! 그리고형태들의문화! 아시아의종교! 그리고연대기와경찰조직과철학 (...) 그리스의모든것! 로마의모든것! 북구의종교, 법, 관습, 전쟁, 명예! 교황의시대, 수도사들, 박학다식함! (...) 중국과일본의정치! 새로운세계의물리학! 미국의관습등 (...) 세계형성에관한보편사! 헤르더와괴테의만남 요동치는바다위에서그의머리를스쳐갔던생각들에헤르더는평생토록몰두해있었다. 그러한생각들을기록한일기, 즉 18세기후반의문학적ㆍ철학적으로중요한기록가운데하나인그의일기는그가죽은후인 1846년에야비로소 1769년의여행일지 Journal meiner Reise im Jahr 1769 라는제목으로출간되었다. 그리고이여행일지를기록했던주인공은여행후인 1771년슈트라스부르크에서앞날이촉망되는젊은이괴테 Goethe 를만난다. 그의머릿속에가득차있던일련의사상들은청년괴테를강하게매료시켰고, 괴테는헤르더에게서들어배웠던것들가운데많은것을계속해서발전시켰다. 헤르더는당시오랜고통의근원이었던눈물샘을치료하기위해슈트라스부르크 3 를찾아머무르고있었다. 괴테는그런헤르더를어느날숙소계단에서우연히만난다. 그첫만남의순간에대해괴테는분가루로단장한곱슬머리가발을틀어올린헤르더가마치고위성직자처럼여겨졌으며, 검은비단외투자락을바지주머니에아무렇게나찔러넣은채계단을걸어올라가던그가또한무척이나우아해보였다고기록하고있다. 그당시에는둘사이의만남에서괴테가주로듣고배우는이의입장이 제 1 부낭만주의제 1 장 5
었다. 자신보다다섯살많은헤르더를대하며괴테는거의모든분야에서압도당하는느낌을받았다. 헤르더와의교류관계는쉽지않았다. 괴테는헤르더의폭넓은지식과깊은통찰력을존중했다. 하지만그러면서도그는헤르더의힐난과꾸짖음을견뎌내야만했다. 물론그같은상황이자신에게는익숙하지않았노라고괴테는적고있다. 왜냐하면그때까지만해도그보다나이가많고우월한지위에있던사람들조차그를조심스럽게대하며교육시키려했고, 어쩌면그런관대함으로인해심지어그를버릇없이교육시켰기때문이다. 하지만그런괴테의머릿속을새로운사상들로채워준헤르더에게서는제아무리원한다할지라도칭찬같은것을결코기대할수없었다. 따라서괴테는날마다, 심지어매시간마다새로운견해를받아들일수있기위해먼저자신의자만심부터극복해야했다. 상상력을자극하는신선한바람과함께망망대해에서돌아온헤르더에게서괴테는정신의모험가라는인상을받았다. 그런기분에동화되어괴테는 1772년 7월 10일헤르더에게편지를쓴다. 내작은조각배를타고파도위에앉아서도여전히, 그리고별들이모습을감출때면, 나는그렇게운명의손길안에서어디론가떠납니다. 그리고내가슴속에서는용기와희망, 두려움과평온이교차합니다. 헤르더의출발과탈출은아마도젊은괴테가헤르더와의첫만남에서깊은인상을받았던무렵에작성한 초고파우스트 Urfaust 의 서재장면 에대한전형을제공했던듯하다. 슬프도다! 나는아직도이감옥속에갇혀있는가? / (...) / 이모든책더미에에워싸인채, / (...) / 벗어나라! 저넓은세상밖으로 (...) 파우스트가자신의어둡고숨막히는서재에서도망치듯, 헤르더또한리가 4 의돔교회에서그렇게달아났다. 여행을하는동안, 헤르더에게는일련의충만한이념들이밀려들었다. 물론당시만해도그이념들은모두가한데뒤섞인채혼란속에놓여있었다. 그래서그는내면의물결을붙잡을수있을언어를찾아나선다. 이성이란언제나 지연된이성 일뿐이라고그는적고있다. 그에따르면, 이성 6
은인과관계라는개념을가지고작업하고, 그렇기때문에창조적인전체를전체로서온전히이해할수없다. 그까닭은인과적인과정은예측가능하지만, 창조적인과정은예측불가능하기때문이다. 그래서헤르더는삶의신비스러운움직임을개념보다는오히려은유로써적절히포착해낼수있을언어를찾아나선다. 그런은유가운데많은것들이모호하고, 암시적이며, 예감하듯어렴풋하게남아있다. 따라서많은동시대인들은그의언어가떠돌기만한다는이유를들어그에대한거부감을표시한다. 예를들어칸트 Kant 는언젠가한번반어적인겸손함을가장해, 하만 Hamann 5 에게그의친구인헤르더가생각하는게무엇인지자신에게설명해줬으면고맙겠다고편지를쓴적이있다. 하지만가능하다면부디인간의언어로말입니다. (...) 왜냐하면가련한지상의아들인저로서는관조하는이성이라는신들의언어를이해할준비가전혀되어있지않기때문입니다. 논리적인법칙에따라천박한개념으로일일이열거해주는것이라야그나마저는알아들을수있답니다. 그자신이스승이자뛰어난학문적동료로간주하고있던칸트에맞서서도이성의개념을개혁하고자할만큼헤르더는자신감에가득차있었다. 이성비판이전단계의칸트는우주와태양계및지구의생성에관해우주론적인사색을시도하고, 인류학적, 민족학적, 지리학적연구를진행했다. 그리고그런칸트를지켜보며헤르더는그가자신과정신적으로도연결되어있다고믿어의심치않았다. 하지만쾨니히스베르크 6 의철학자칸트가인간오성의한계를열거하고직관과관조의의미를폄하하기시작하자, 두사람은이내갈라서고만다. 헤르더는 순수이성비판 을 공허한말들의집합 이자, 비생산적인의혹의표출이라간주했다. 한세대후의헤겔이그러했듯, 헤르더는오류에대한두려움자체가오류일수있다며칸트를비난했다. 헤르더는어떠한경우에건인식비판적인전제에방해받지않고, 충만한삶을이해하려했다. 따라서헤르더는추상적인이성에맞서 살아있는이성 을언급한다. 그에따르면살아있는이성이란구체적인것 제 1 부낭만주의제 1 장 7
이다. 그리고살아있는이성은실존, 무의식적인것, 비합리적인것, 자발적인것, 다시말해불분명하고독창적이며, 추진하고추진되는삶에포함된다. 삶은헤르더에게서새롭고도열광적인의미를부여받는다. 그리고그같은의미의반향은계속해서울려퍼진다. 헤르더와의만남직후, 괴테는자신의베르테르로하여금소리치게한다. 나는도처에서삶을발견한다. 삶외에는아무것도없다. 헤르더의삶의철학은질풍노도 Sturm und Drang 시대와훗날낭만주의의천재예찬을촉진시켰다. 자유롭게삶을영위하고자신의독창적인힘을펼쳐나갈수있는자는천재로서인정받는다. 당시에는이른바 창조적힘의천재 를둘러싼떠들썩한예찬이시작되었는데, 그안에는활기차고자신감넘치는다양한연출과오만함이담겨있었다. 질풍노도기의시대정신은더나은자질로서이른바각자의내면에잠자고있으며마침내세상에선보이기만을고대하고있다는천재성의산파역을맡고자한다. 훗날괴테는 시와진실 Dichtung und Wahrheit 의제12장에서당시의일대소란을되돌아보며단호한어조로천재를기술한다. 그에의하면천재란 비할데없는용감함과오만함으로무장한일련의천재적젊은이들이 떼를지어나타났다가는이내무한의세계속으로사라져갔던, 저유명하고재능이뛰어나면서도평판이좋지않았던문학시대를대변하는 보편적인구호였다. 괴테와그의동료들은천재시대를맞아실제로도어느정도는미친듯이활동했었다. 헤르더와의만남, 그리고 1776년바이마르로이주한후, 괴테는평온한예술의도시바이마르를천재들의일시적인중심무대로만들었다. 마치혜성이긴꼬리를늘어뜨리고날아가듯, 그는렌츠 Lenz 7, 클링거 Klinger 8, 카우프만 Kaufmann 9, 그리고당시까지만해도아직신앙심이깊지않았던슈톨베르크형제 Brüder Stolberg 10 등을그곳으로불러들였다. 그리고그렇게해서그곳에서는바이마르의소시민들이 10년이지나서도여전히화제에올리곤했던환락의축제들이펼쳐졌다. 시대의증인인뵈 8
티거 Carl August Böttiger 11 는당시의모습을다음과같이보고한다. 그당시한번은유난히도떠들썩한천재들의술잔치가벌어졌다. 그런데모임이시작되자마자술잔은모두창밖으로내던져졌고, 그대신인근에있던어느오래된봉분에서가져온지저분한유골단지몇개가축배의잔으로사용되었다. 적절치못하다는인상을줄만한행동이나장면들이기회닿는대로끝없이연출되었다. 렌츠는광대놀음을선보였고, 클링거는말고기한조각을날것그대로먹어치움으로써다른이들의이목을끌었다. 그리고카우프만은바이마르공작의연회장에가슴에서배꼽까지를훤히드러내고머리를풀어헤친채, 마디가많은커다란지팡이를짚은마녀의모습으로나타났다. 괴테의 천재적기행 ( 奇行 ) 으로는친구였던바이마르공작 12 과함께떠난여행을꼽을수있다. 말을타고가던도중, 두사람은옷을바꿔입어변장을하고는에로틱한모험을찾아나섰다. 뵈티거는보고한다. 슈투트가르트에이르자갑자기궁으로가자는생각이떠올랐다. 갑자기모든재단사들이불려왔고, 그들은밤낮으로궁정옷을만들어야했다. 그런다음두사람은슈투트가르트학술원의송년잔치에모습을나타냈다. 여행중이던두명의천재바이마르공작과그의친구괴테는그곳 2층관람석에자리한칼오이겐공작 Karl Eugen 13 의옆에귀빈자격으로함께앉아, 온화하고겸손한모습으로시상식장면을지켜보았다. 그때마침한학생이상을수여받고있었다. 그는바로이제얼마지나지않아천재로서의경력을마음껏펼치게될프리드리히실러 Friedrich Schiller였다. 실러또한그자신의질풍노도기를맞아 강렬한삶 을마음껏즐기며찬미하게된다. 들끓고싹터오르는불안속에서의삶또한엄청난것으로, 그앞에서는의식이기겁을해뒤로물러선다. 훗날니체가그러했듯, 헤르더는살아있는것의불안한 심연 또한환기시킨다. 우리들정신의가장깊은심연이 (...) 밤으로뒤덮여있다는것은진정멋진일이다! 우리의가련한사색가 ( 정신 ) 는분명모든감각의씨앗인각각의자극을그최초의구성요소속에 제 1 부낭만주의제 1 장 9
서파악할수있는처지가아니다. 우리의정신은검은파도가굉굉거리는대양의소리를듣지못한다. 전율과공포, 온갖두려움과소심함이라는예비조치속에휩싸인채, 붙들고있던조타키를손에서놓치지않고서는말이다. 그래서자애로운자연은우리의정신이자신의분명한의식으로는떨쳐버릴수없던것을떼어내준다. (...) 그렇게해서우리의정신은무한함의심연위에서있으면서도자신이그위에서있다는사실을알지못한다. 이다행스런무지로인해우리의정신은굳건하고안전하게서있는것이다. 살아있는자연이라는헤르더의개념은사람들이쾌감을느끼며몸을내맡기는창조적인면뿐만아니라, 사람들을위협하는섬뜩함도포괄한다. 배를타고여행하던헤르더에게떠올랐던것은바로이러한두가지가뒤섞인감정이었다. 문화를새로이생각하다 모든것은역사이다. 이는탁트인바다위에서의혼란스러운사고에서벗어나장차분명하게모습을드러내고, 그런다음낭만주의자들에게영향을끼치게되는가장중요한이념일것이다. 이원칙은인간과인간의문화뿐만아니라, 자연에게도마찬가지로적용된다. 자연사를자연의다양한모습을불러일으키는발전사로이해한다는것은하나의새로운사고이다. 그와더불어신의세계창조또한자연의발전과정속에포섭되기때문이다. 자연은일찍이속세를떠난영역으로자리를옮겼던저창조적인능력자체이다. 자연의발전과정은광물성, 식물성그리고동물성이라는상이한단계를거치며진행된다. 각각의단계는자체에저마다의권리를지니고있는동시에, 상위의단계로나아가고자하는성향을띠고있다. 그리고이모든단계는인간의전단계이다. 인간은자연속에서작용하는창조적인 10
인용문헌 서문 Thomas Mann: Essays 5. Herausgegeben von Hermann Kurzke und Stephan Stachorski. Frankfurt am Main 1993, S. 279 Novalis: Werke, Bd. Ⅱ. Herausgegeben von Hans-Joachim Mähl. München 1978, S. 334 Joseph von Eichendorff: Schläft ein Leid in allen Dingen. Werke. Herausgegeben von Wolfdietrich Rasch. München 1977, S. 103 제1장 Hermann August Korff: Geist der Goethezeit. Erster Band. 1966. Darmstadt 1988 Friedrich Nietzsche: Sämtliche Werke. Kritische Studienausgabe, Bd. Ⅲ. Herausgegeben von Giorgio Colli und Mazzino Montinari. München, Berlin, New York 1980, S. 530 Friedrich Wilhelm Kantzenbach: Johann Gottfried Herder. Reinbek bei Hamburg 1970, S. 37, 24 Johann Gottfried Herder: Journal meiner Reise im Jahr 1769. Werke, Bd. Ⅰ. Herausgegeben von Wolfgang Proß. München 1984, S. 360f., 359, 364f., 370, 375 Johann Wolfgang Goethe: Münchner Ausgabe, Bd. 16. Herausgegeben von Peter Sprengel. München 1985, S. 433, 436f., 554 Johann Wolfgang Goethe: Münchner Ausgabe, Bd. 1. 2. Herausgegeben von Gerhard Sauder. München 1987, S. 135 Karl August Böttiger: Literarische Zustände und Zeitgenossen. Begegnungen und Gespräche im klassischen Weimar. Herausgegeben von Klaus Gerlach und René Sternke. Berlin 1998, S. 75 Johann Gottfried Herder: Schriften zu Philosophie, Literatur, Kunst und Altertum 428
1784-187. Werke, Bd. Ⅳ. Herausgegeben von Jürgen Brummack und Martin Bollacher. Frankfurt am Main 1994, S. 345 Herder Lesebuch. Herausgegeben von Siegfried Hartmut Sunnus. Frankfurt am Main, Leipzig: 1994, S. 184, 235, 268f. Johann Wolfgang Goethe: Münchner Ausgabe, Bd. 17. Herausgegeben von Gonthier-Louis Fink, Gerhart Baumann und Johannes John. München 1991, S. 815 제2장 Johan Huizinga: Homo ludens. Vom Ursprung der Kultur im Spiel. Reinbek bei Hamburg 1981 Roger Caillois: Die Spiele und die Menschen. Maske und Rausch. Frankfurt am Main, Berlin, Wien 1982 Die Französische Revolution. Die Augenzeugenberichte und Darstellungen deutscher Schriftsteller und Historiker. Herausgegeben von Horst Günther. Frankfurt am Main 1985 Heinrich August Winkler: Der lange Weg nach Westen. Deutsche Geschichte vom Ende des Alten Reiches bis zum Untergang der Weimarer Republik. München 2000 Hans Ulrich Wehler: Deutsche Gesellschaftsgeschichte 1700-1815. München 1987 Thomas Nipperdey: Deutsche Geschichte 1800-1866. Bürgerwelt und starker Staat. München 1998 Rüdiger Safranski: Schiller oder Die Erfindung des Deutschen Idealismus. München 2004 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Vorlesungen über die Philosophie der Geschichte. Frankfurt am Main 1970, S. 529 Friedrich Schlegel: Kritische Schriften. Herausgegeben von Wolfdietrich Rasch. München 1970, S. 498 Friedrich Gottlieb Klopstock: Die Etats Généraux. Ausgewählte Werke, Bd. Ⅰ. Herausgegeben von Karl August Schleiden. München 1981, S. 140 Klaus Günzel: Das Leben des Dichters Ludwig Tieck in Briefen, Selbstzeugnissen und Berichten. Berlin 1981, S. 112 인용문헌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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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K. Eine deutsche Affäre 초판인쇄초판발행 2012 년 2 월 20 일 2012 년 2 월 28 일 지은이 Rüdiger Safranski 옮긴이임우영외펴낸이박철기획 권원순 Director, University Press 편집 탁경구 Executive Knowledge Contents Creator 편집진행1 신선호 Chief e-contents Creator 편집진행2 정재원 Chief Contents Creator 마케팅 김태문 Chief Marketing Creator 재무관리 김혜영 Chief Managing Creator 펴낸곳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130-791 서울특별시동대문구이문로 107 전화 02)2173-2495~7 FAX 02)2173-3363 홈페이지 http://press.hufs.ac.kr 전자우편 press@hufs.ac.kr 출판등록제6-6호 (1969. 4. 30) 편집 디자인 ( 주 ) 이환디앤비 02)2254-4301 인쇄 제본 SM C&P 02)468-6100 ISBN 978-89-7464-718-6 93850 정가 19,000 원 * 잘못된책은교환하여드립니다. 불법복사는지적재산을훔치는범죄행위입니다. 저작권법제 136 조 ( 권리의침해죄 ) 에따라위반자는 5 년이하의징역또는 5 천만원이하의벌금에처하거나이를병과할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