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Vol.159 www bible ac kr
총장의 편지 소망의 성적표 강우정 총장 매년 1학년과 4학년 상대로 대학생핵심역량진단 (K-CESA)을 실시한지 5년이 지났습니다. 이 진 단은 우리 학우들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인으로서 핵심역량을 어느 정도 갖추었나를 알아보는 진단입니다. 지난번 4학년 진단 결과는 주관처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원도 자신의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였었습니다. 그래서 2015학년도 새로 입학한 신입생들의 역량도 기대를 하 였습니다. 결과는 작년도 1학년과 별반 다르지 않아 다소 실망스럽긴 했지만 56페이지에 달하는 개 발원의 긴 보고서가 미흡 단어를 너무 쉽게 써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실망하여 접어 버리려고 하였는데 그래도 하고 다시 서류를 열어보니 거기에는 우리 취업지원 팀(팀장 권경만)의 보고서도 있었습니다. 별 기대 없이 열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보고서는 달랐 습니다. 우리 팀이 보는 눈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 는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 다. 보고서에 미흡 이라는 단어는 물론 부정적인 문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평가가 낮게 나온 경 우에도 항상 다소 라는 부사를 앞세우거나, 중점적으로 보완해야할 영역 이라고 표현하였습니 다. 결론도 따라서 보완하여야 할 자원정보, 글로벌, 의사소통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부족한 역량 을 보완하고 종합적사고력을 키운다면 전년도 4학년 결과와 같이 전 영역에서 우수한 향상을 보이 리라 기대된다 라고 마무리지고 있었습니다. 사정이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저는 마음에 평화를 찾게 되고 기쁨이 차올랐습니다. 좌절 할 필요도 실망할 이유도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걸 몰랐던 제가 너무 미련해 보였습 니다. 저를 일깨워주고 실망에서 소망을 안겨준 명민한 일꾼들이 있다는 사실이 고마웠습니다. 그 날 그 서류의 총장결재의견란 에 저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 결과 보고서는 학우들의 실망스 런 K-CESA 성적표를 단숨에 소망의 성적표로 바꾼 마력의 보고서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학우 들은 할 수 있습니다. 작년 4학년 학우들의 예가 그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영어에 이런 표현이 있습 니다. Thank you! you made my day. 오늘 꼭 쓰고 싶은 말입니다. 직원 컬럼 김은실 직원 / 입학관리팀 자신에게 얼마의 시간을 투자하나요? 세 달 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광고판 하나를 보게 되었다. 광고판에는 흰색 배경에 검정 글씨로 자신에게 얼마의 시간을 투자하나요? 라는 짧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문구를 보는 순간 나는 내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미래를 위해 어떤 것을 하지도 않고, 무엇을 배우려고도 하지 않은 채 현재의 삶에 급급하게 살아 온 것만 같았다. 그 날 이후로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머리에는 책의 양식으로 소양을 쌓 고, 몸에는 좋은 식습관과 운동으로 투자하고 있다. 나에게 투자한 시간만큼 머리에 지식이 쌓이고 몸에는 체력이 더해졌다. 하루하루가 활력이 넘치고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다. 이처럼 성서공동체에도 자신에게 얼마의 시간을 투자하나요?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바쁜 일 상에서 미래가 아닌 현재의 생각들에 머물러 있을 수도 있지만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생각하고 깨달았으면 한다. 또한 당연히 현재의 일들은 미래의 밑거름이 되어 주는 시간 이기에 현재에 주어진 자리에 충실하게 임했으면 한다. 이제 보다 더 많은 다양한 경험과 체험들을 통해 자신을 개발하며 스스로를 아낄 수 있는 성서공 동체가 되었으면 한다. 시간은 소멸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쓰는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 미국의 언어학자 엘리휴 버리트- 8 복음의 일꾼 양성 63년 MA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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