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이승우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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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취재 표절 시비 붙은 이승우 장편소설 지상의 노래 김 주 모티프 설정 캐릭터 욱 vs 도둑맞았다 이 승 우 참고, 참조한 적도 없다 김주욱 이 씨가 신춘문예 응모작 허물 표절해 소설 썼다 이승우 무의식적으로 표절했을 소지조차 없다 이 씨, 심사위원으로 김 씨 작품 읽고 심사평 써 평론가 K씨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 있다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소설가 김주욱(46) 씨는 소설가의 길을 포기하더라도 문제 제기를 하겠다 면서 격앙돼 있었다. 중견작가 이승우(53) 씨(조선대 교수)가 지난해 8 월 출간한 장편소설 지상의 노래 6장 카다콤이 자신의 소설 허물 을 표절했 다는 게 김 씨 주장이다. 김 씨는 불혹이 넘은 나이에 습작을 시 작해 2008년 단편소설 보드게임 으로 동양일보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지방지 문학상을 받고 등단한 작가는 으레 중앙 지를 통해 재등단을 시도한다. 김 씨도 그 랬다. 200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선 최 종단계에서 낙선했다. 이 작가가 심사위 원이었다. 이 작가는 심사평에서 허물 에대해이렇게평했다. 미용사를 주인공으로 아름다움과 욕 망, 혹은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라는 문 제를 꽤 집요하게 다뤘다. 낯선 소재에 대 한 취재도 성실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 러나주요인물이만들어내는갈등이평면 적이고 진부한 데다 같은 자리를 맴도는 듯한서술의지루함도아쉬움을주었다. 김 씨는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때 는 허물 을개작한연작형태의중편소설 핑크빛 허물 우로보로스 로 응모했다. 이작가는그해에도심사위원을맡았다. 이작가는대산문학상, 동서문학상, 황 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한 문단의 중견이 면서 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한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가 한국 문인 가운데 노벨문학상을 받을 만한 소 설가 라고격찬한정통파다. 노벨문학상 받을 만한 소설가 지상의 노래 는 대중성은 약하나 인 간 내면에 자리 잡은 폭력성, 구원에 대 한 갈망 등을 치밀한 플롯으로 표현한 수 작으로 평가받는다. 인간 존재와 내면세 계에 대한 다층적 사유와 철학으로 욕망 과 죄의식의 근원을 파헤친 또 하나의 문 제작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이 문제작이 자신의 신춘문예 응모작을 표절했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 그의 얘기부터 들 어보자. 지상의 노래 6장 카다콤과 허물 은 모티프, 전체적인 구도, 인물 캐릭터, 관계 설정, 배경, 디테일 등이 심하게 유 사하다. 허물 은 미용실에서 실제로 일 한 경험을 토대로 쓴 것이다. 미용업계라 는 특수한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완성한 것으로 자전적 소설이 나 다름없다. 수년간 공들인 작품이 세상 에 나오지도 못한 채 중견작가의 소설 한 부분을 도용했다는 누명을 거꾸로 쓰게 될처지에놓였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이 작가에게 e메 일을 보내 항의했다. 이 작가는 내 작품 에 어떤 표절의 증거가 있는지 나로서는 헤아리기 어렵다. 그런 게 있다면 미스터 리라고 할 수밖에 없다 고 답장을 보냈 다. 김씨는1월2일 지상의노래 를출간 한 민음사에 이 책의 판매를 중단해달라 는요구가담긴내용증명을보냈다. 미스터리라고 할 수밖에 없다 는이 작가의 표현이 암시하듯 두 작품은 닮은 구석이 많다. 김 씨의 주장을 좀 더 들어 보자 허물 에서 차명규 는 미용실을 옮 겨 다니면서 기술을 익혀 실력 있는 미용 사가 된다. 차명규는 미용실 손님, 미용 실 원장을 성적인 자극으로 유혹해 서로 의 욕망을 채우고 대가로 기술을 배운다. 지상의 노래 의 주인공 후 는 연희를 찾으려고미용실을돌아다니면서기술을 익혀 실력 있는 미용사가 된다. 후는 헤라 뷰티 숍에서 사모님 에게 성적 서비스 를제공하고정보를얻는다. 허물 의 차명규와 지상의 노래 의 후는 여성 손님이 대부분인 미용실의 남 자 미용사다. 두 사람은 모두 욕망의 상 징 으로묘사된다. 미용실을옮겨다니면 서 미용 기술을 배우고 여성에게 성적 서 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비슷하다. 박혜지 와 사모님은 힘의 상징 으로 묘사된다. 박혜지는 차명규에게 기술 을 가르쳐 228 표절 시비 붙은 이승우 장편소설 지상의 노래 _ 229

주는 특혜를 제공한다. 사모님은 후에게 정보 를 가르쳐주는 특혜를 제공한다. 이 작가가 주요 인물의 캐릭터를 표절해 갔다는게김씨의주장이다.(표1 참조) 김 씨는 남자 미용사에게 특혜를 주는 설정이 같으며 미용실의 고객층, 공간 묘 사, 디테일 등 두 작품의 묘사가 매우 유 사하다고주장한다. 갑자기 환경과 복지가 좋아졌기 때문에 직 원들은내가차선생을편애하는것에대해서그 리 큰 불만이 없었다. 미용실은 더 활기를 띠어 갔고, 차 선생이 친동생처럼 편해졌다. 내가 가 진 기술을 차 선생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따로연습을하기도했다. ( 허물 15쪽) 후의 사정을 이해한 이민아 원장은 그를 예 외적으로 대했다. 일이 끝난 후에 원장은 시간 을조금내서가위잡는법부터차근차근가르쳤 <표1> 주요 인물 캐릭터 A B C D E 다. 그녀는 손놀림이 유연하고 자연스럽다는 칭 찬을자주했다. ( 지상의노래 244쪽) 입구 쪽 벽에는 원장이 영국 토니앤가이에 서 받은 디플로마가 걸려 있었다. ( 우로보로 스 11쪽) 신사동 미용실은 큰 가정집을 고쳐 입구에 정원이 있었고 내부치장이 화려했다. 연예인을단골로확보한어느정도알려진곳이 었다. 하얗게 칠해진 건물에 정원이 화려해서 동화속의한장면같았다. ( 허물 13쪽) 영국에서 선진 미용기술을 배워 왔다는 30대후반의원장은미용실내부를호텔커피숍 이나 잘사는 집 거실에 들어선 것 같은 쾌적한 느낌이들게꾸몄다. (지상의노래251쪽) 캐릭터, 설정 비슷해 두 작품에 나오는 미용실의 운영 방식, 영업전략등도유사하다 모든 요소가 감각적이고 고급스럽게 연 인물 설정 허물 지상의 노래 욕망의 상징 격. 목표를 향한 여정에 나섬. 미용실을 옮겨 다니며 미용기술을 배움. 차명규 후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있으며 (남자 미용사) (남자 미용사) 특정인에게 성적 서비스를 제공함. 힘의 상징/ 상대방이 원하는 것(기술/ 정보)을 박혜지 사모님 가진 자. 성적 서비스를 받는 자 (미용실 원장) (안기부 관련) 남자 미용사에게 특혜(기술교육)를 주는 압구정 이지스타일 원장 이민아 원장 여자 미용실 원장 박혜지(미용실 원장) 헤라 헤어 숍 원장 고급 미용실을 운영하며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 신사동 미용실 원장 헤라 헤어 숍 원장 유명 연예인을 고객으로 유치한 미용실 원장 고급 미용실 안에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압구정 이지스타일 원장 헤라 헤어 숍 원장 여자 미용실 원장 회원제로 고객을 관리하는 여자 미용실 원장 영국에서 미용 관련 기술을 배워왔음. 출되고있었다. 영업전략은건강한머릿결을 유지하는것에맞춰져있었다.회원들의윤기 나는 머릿결은 화려한 치장보다 더 고급스러 웠다. ( 우로보로스 11쪽) 헤라 헤어 숍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자르고 파마를 하는 것이 아니었다. 머리카락이 빠지거 나손상되는것을막기위해영양제를쓰고두피 마사지를 하는 등 이른바 두피와 모발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는 곳으로 이름을 날렸다. ( 지 상의노래 251쪽) 김씨는미용실원장의영국유학, 회원 제 미용실, 피부관리실 운영 등의 설정도 거의같다고주장했다. 입구 쪽 벽에는 원장이 영국 토니앤가이에 서 받은 디플로마가 걸려 있었다. 압구정 미용 실의 원장은 삼십 대후반 같았다.성공한 사람 이라는 느낌이 확 들어오게 옷을 입었다. 편안 한 의상이지만 치밀한 계산에서 나온 코디네이 션이었다. 처음 이력서를 내러 갔을 때는 실크 블라우스에 라이더 가죽잠바를 입고 있었다. ( 우로보로스 10쪽) 고객이 회원에 가입하면 머릿결을 분석해서 회원의 특성에 맞게 개별 약 품을 제조해서 서비스했다. 회원이 머리를 하러 오면 나무상자에 회원의 이름이 붙은 약품을 가 지런히 담아왔다. 회원이 보는 앞에서 약품을 덜어서 배합했다. 약품에서는 향기가 나면서 심 신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모든 요소가 감각 적이고 고급스럽게 연출되고 있었다. (우로보 로스 11쪽) 미용실 안에 피부 관리실을 따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원장은 얼굴 마사지를 받 다가 나와서 면접을 봤다. ( 우로보로스 10 쪽) 8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영국에서 귀국한 30대 후반의 이혼녀인 원장이 익혀 왔 다는 선진기술이 말하자면 그런 것이었다.. 원장이 운영하는 또 다른 업체인 피부 관리실과 병행하여 회원제로 사람을 모은 것이 그것이다. 회원제 미용실 운영 역시 헤라 헤어 숍이 처음 도입한 방식이었다. 미용실은 3층에, 피부 관 리실은 4층에 있었다. 미용실의 이름은 헤라 뷰티 숍이었다. 헤라의 회원이 되면 헤라 헤어 숍과 헤라 뷰티 숍을 같이 이용할 수 있었다. 두 피와 모발 관리도 그렇지만, 피부 관리라는 것 은 당시로서는 아주 생소한 개념이었다. ( 지상 의노래 252쪽) 김씨는 원장은 마법사처럼 군림하 며 직원들을 움직였다 ( 허물 13쪽) 인 물들이 줄에 매달려 조종당하는 꼭두각 시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지상의 노래 254쪽)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 들의 모습을 봤다. 소파에 앉아서 ( 핑크 빛허물 18쪽), 가죽소파에 앉아서 조금 전까지 자기가 일하고 있던 ( 지상의 노 래 253쪽) 원장은 나를 정면으로 보지 않고 거울 속에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 우로보로스 19쪽) 남자 미용사가 거 울 속에서 그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 ( 지 상의 노래 243쪽) 같은 대목에서의 디테 일도닮아있다 고주장했다. 김씨는또 미용실을거치면서실력을 키우는 과정, 남자 미용사의 여성적 외모 230 표절 시비 붙은 이승우 장편소설 지상의 노래 _ 231

및 가위와 손놀림을 묘사한 곳도 유사하 다 고덧붙였다. 모티프, 설정, 배경 등에서 유사성이 적지 않게 발견된다고 해서 김 씨의 주장 처럼저작권을침해했다거나표절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 표절 시비가 붙은 곳은 8장으로 짜인 장편소설의 6장만이다. 나 머지 장은 허물 과 유사성이 전혀 없다. 책 전체를 보면 지상의 노래 와 허물 은 주제와 구성이 상이하다. 신동아 는 소설가 K씨와 서울 소재 대학 교수이면 서 문학평론가인 또 다른 K씨에게 두 작 품을 비교해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기사화해야 할 사안이라고 보는지 답해 달라 고했다. 주제와 구성 서로 달라 소설가 K씨는 표절과 관련해 이렇게 설명했다 작가는 창작하면서 다른 작품으로부 터 영향을 받는 경우가 이따금 있다. 기존 작품을 변용하는 것도 창작의 한 형태다. 괴테의 대표작 파우스트 만해도독일 의 전승 설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 아닌 가. 토마스 만의 대표 대하소설 요셉과 그 형제들 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요셉 이 야기를 소재로 삼는다. 서양 문학은 성 경, 그리스 로마 신화에 뿌리를 둔 경우 가 적잖다. 이렇듯 다른 작품에서 모티프 를 얻어 새로운 작품을 쓰는 것은 매우 자 연스러운행위다. 그러나 이런 변용, 변주와는 달리 남의 창작물을 그대로 옮기면 표절이 된다. 핵 심 줄거리를 모방하거나 상황묘사를 베 끼는 행위가 그렇다. 물론 우연의 일치가 있을 수 있고 남의 작품을 탐독하다보면 무의식중에 그 작품의 플롯을 흉내 내거 나흡사한인물을등장시킬수도있다. 그렇다면 지상의 노래 6장 카다콤 은 허물 을 표절한 것일까, 아니면 허 물 에서 모티프를 일부 가져와 새로운 작 품을 만든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닮은부분이생긴것일까. 무의식 적표절 이 이뤄졌을 소지도 배제할 수 없 다. 심사위원으로 허물 을읽은뒤머릿 속에 있던 잔상이 지상의 노래 에무의 식적으로 녹아들어갔을 수도 있는 것이 다. 소설가K씨의견해를들어보자. 소설가 K씨는 이승우 작가를 변호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고잘라말 했다. 두 소설을 세심하게 비교하면서 읽었 다. 기사로 써야 할 사안이다. 다만 김 씨 가 걱정이다. 이 작가는 한국 문학계의 대 표선수 격인 인물 중 하나다. 이번 일을 문제 삼으면 중앙에서 영원히 등단도 못 하고 소설가의 길을 접어야 할 수 있다. 김 씨가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각오가 섰으면 기사로 써라. 여성 손님이 대부분 인 미용실의 남자 미용사는 흔한 직업인 이 아니다. 지상의 노래 의 주인공 후가 바로 그런 인물이다. 그들의 세계를 파악 하려면 별다른 취재 노력이 있어야 한다. 김 씨는 그 직업을 직접 수행해본 경험으 <표2> 시간 흐름에 따른 구성 비교 지 상 의 노 래 허 물 1 1 - 후는 대도시의 이민아 원장(40대 중반) 미장원 에 취업해 7개월간 일하 면서 미용기술을 배움 2 - 박혜지 32세에 이대 앞 미용실에 취업함 - 차명규 고교졸업 후 상 계동 미용실에 취업함 2 로 작품을 썼다고 한다. 미용실에 대한 상 황묘사가 탁월한 까닭이다. 언론계 은어 를 빌리면 우라까이(남의 기사를 참조해 자신의 기사를 쓰는 행위) 라고 봐야 할 듯하다. 작가 변호하고 싶지 않다 교수이면서 문학평론가인 K씨는 이렇 게말했다. 신춘문예심사때읽은텍스트를한번 읽고 내다버린 뒤 머릿속에 있던 게 나온 수준이 아니라 지상의 노래 를 쓸때그 텍스트를 가져다놓고 다시 읽으면서 참 조한 것으로 보인다. 모티프와 설정 등을 가져온 것은 분명해 보인다. 법적으로는 모르겠으나 도덕적, 윤리적으로는 문제 가 상당하다. 문단에서 그런 일이 비일비 재한 것으로 안다. 기사로서 다뤄야 할 의 - 후는 인근 도시의 미장 원으로 옮겨 미용기술을 배움 - 박혜지 신사동 미용실 로 가서 초급 디자이너가 됨 - 차명규가 압구정 이지 스타일 미용실에 갔을 때 가 20대 중반 3 3 - 후가 여러 도시를 거쳐 서울에왔을때가20대 중 반 - 후는 헤라 헤어 숍에 근 무하던 어느 날 원장으로부 터아주큰도움을받을수 있는 사모님을 소개받음 - 박혜지 낙성대 미용실을 인수해 원장이 됨 - 차명규 기술을 배우려고 낙성대 미용실 박혜지 원 장을 찾아감. - 박혜지가 40대 중반에 낙성대 미용실에서 확장 이전한 곳이 아파트단지 상가 2층 미용실 미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다만 이승우 작 가가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 조경란 씨의 경우도 언론에서는 이슈가 됐지만 결국 은그냥넘어간것아닌가. 2008년 주이란 씨가 2006년 동아일 보 신춘문예에 응모한 단편 혀 를심사 위원이었던 소설가 조경란 씨가 표절했 다 고주장해시비가붙은적이있다. 학술논문과 다르게 문학작품은 표절 이다 표절이 아니다 라고 양단하기 어 렵다. 또한모티프나설정같은것은우연 의 일치로 비슷해질 수도 있다. 지상의 노래 6장과 허물 을 비교해 읽은 소설 가 K씨, 문학평론가 K씨의 견해 역시 주 관적인것일뿐이다. 김 씨는 이 작가가 표절 사실을 인정하 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설 것 이라고밝혔다. 232 표절 시비 붙은 이승우 장편소설 지상의 노래 _ 233

이 작가는 지상의 노래 에 실린 작가 해당하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을 것 히지만 구체적인 표현을 베낀 것은 아니 어야 하거나 누군가의 작품을 참고할 이 의말에서 대강의얼개를2년전에짰다 이다. 가능성은 아주 적겠지만, 판례가 다. 김 씨는 고급 미용실 운영방법, 고급 유가 없다. 고 밝혔다. 지상의 노래 는 2011년 봄부 바뀔소지도완전히배제할수는없다. 미용실 원장의 배경, 미용실 공간 묘사, 무슨 일이든, 아무 일도 에 미장원, 터 2012년 봄까지 계간 세계의 문학 에 두 소설에서 문장이 통으로 같다든지, 남성 미용사 묘사, 소파와 거울 장면 등이 미용사가 언급되는 것은 전체 분량 23쪽 연재됐다. 이 작가가 심사위원으로 허 구체적 표현을 베꼈다든지 하는 문자적 독창적이라고주장하지만누구나취재해 중 세 부분(8줄+3줄+3줄) 정도가 전부 물 을읽은후소설을완성한것은부인할 유사성이 나타난 곳은 없어 보인다. 작품 쓰거나 상상할 수 있는 것으로 볼 소지도 다. 3줄로 이뤄진 문장은 미용실을 언급 수없는사실이다. 의 전개 과정, 캐릭터 등 비문자적 유사성 많다. 만 하는 수준이다. 책에서 8줄로 이뤄진 이 작가가 텍스트를 가져다놓고 다시 은 도처에서 발견된다. 전개 과정, 캐릭 종합적으로볼때김씨가저작권침해 문장은다음과같다. 읽으면서 참조한 게 사실이라고 가정하 터 등은 유사성의 정도에 따라 저작권법 를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는 첫 번째 아내가 위암으로 숨 더라도 김 씨가 법적으로 저작권을 침해 의보호를받을수있다. 법원이 어떤 판단을 할지는 알 수 없으나 진지1년만에열살연하의미용사와결혼 당했다고 인정받는 것은 지난할 것으로 남자 미용사가 대가를 지급하고 이득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식을 올렸다. 변두리 동네 골목에서 보조 보인다. 모티프, 설정, 아이디어는 저작 을 취한다는 두 소설의 사건 전개 과정이 이 작가가 지상의 노래 를 쓰면서 허 미용사 두 명을 데리고 미장원을 운영하 권법의보호를받기어렵기때문이다. 유사하지만, 이러한 사건 전개는 누구나 물 의 모티프 설정 등을 가져왔다면 도덕 던사십대초반의미용사는결혼하자마자 판례에 따르면 저작권과 관련해 보호 흔히상상할수있는것으로도볼수있 적, 윤리적문제는남는다. 시내 한복판에 100평짜리 건물을 빌리고 되는 저작물은 독창성이 나타난 개인적 부분, 즉 표현이지 아이디어나 모티프, 다. 또한 카다콤 의전개과정은 허물 보다 훨씬 복합적이다. 두 소설에 등장하 8년 전 쓴 소설에도 미용실 나와 자기 이름을 앞에 내세워 윤혜토탈헤어 샵 을 냈다. 직원만 스무 명이 넘었다. 손 설정 등이 아니다. 두 저작물 사이에 유 는 인물들의 캐릭터는 유사한 부분이 있 표절 시비의 당사자인 이 작가의 견해 톱 관리는 물론 전신 마사지까지 받을 수 사성이 있는지를 판단할 때 창작적인 표 는 만큼 차이 나는 부분도 많다. 법적으로 를들어볼차례다. 신동아 는2월6일전 있는 시설이 만들어졌다. 그것만이 아니 현 형식에 해당하는 것만을 가지고 대비 는 비중이 높아 등장인물 자체가 이야기 화통화로 내용을 설명한 후 e메일로 질문 었다. 오래지 않아 아버지 소유의 빌딩들 해야 할 것이며, 소설 등에서 추상적인 인 를 구성할 정도에 이를 때 저작권을 보호 지를 보냈다. 그는 참조나 참고도 하지 마다에윤혜토탈헤어샵이들어섰다. 물의 유형 혹은 어떤 주제를 다루는 데 있 받을수있다. 않았다 무의식적 표절의 소지도 전혀 -지압샴푸( 허물 ), 터치와 마사지( 지상의 어 전형적으로 수반되는 사건이나 배경 허물 에서 신사동 미용실 원장과 압 없다 고강조했다. 노래 ), 헤라 헤어숍 원장과 신사동 원장, 압 등은 아이디어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구정 이지스타일 원장은 역할 비중이 낮 -김 씨의 소설과 지상의 노래 6장 카다콤 구정 원장 등 디테일이 닮은 곳이 많다. 서 저작권법에 의한 보호를 받을 수 없 다. 남자 미용사 차명규와 주인공 박혜지 이설정, 배경, 소재, 캐릭터가 겹친다. 지압샴푸에 대해서 나는 모른다. 마 다. (대법원 2000.10.24. 선고 99다 원장은 독창적으로 개발된 등장인물 인 고급 미장원이라는 공간 배경과 미 사지는 일반적으로 다 아는 거다. 특별 10813 판결) 것으로보여법적다툼의대상이될수있 용사라는 등장인물의 직업이 같은 것을 한 것이 아니다. 제 소설에는 터치나 마 법적 대응 나서겠다 을 것으로 보이지만, 박혜지 원장과 사모 님은 외모나 배경 등이 다르고, 박혜지 원 말하는 건가? 2005년에 발표됐고, 2008년에 나온 내 작품집 오래된 일기 사지가 무슨 특별한 기술로 나와 있지 않 다. 단편 무슨 일이든, 아무일도 의 미 단, 아이디어가 워낙 독창적인 경우에 장은 차명규로부터 두피 안마, 립 서비스 에 수록된 단편 무슨 일이든, 아무 일 장원 묘사 부분에도 마사지가 언급돼 있 는 표현의 범주에 들어가므로 정밀한 법 등을 받지만 지상의 노래 의사모님은 도 에 고급 미장원을 운영하는 미용사가 다. 특별한 상상이나 다른 작품을 참고 적검토가필요할수있다. 이경우김씨 후에게 성적 결합까지 제공받는다. 고급 나온다. 이런 공간(고급 미장원)과 이런 해야 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 의 아이디어가 워낙 독창적인 경우 에 미용실의 공간 묘사가 비슷한 것처럼 읽 인물을 상상하기 위해 특별한 경험이 있 다. 헤라헤어 숍 상호가 문제라는 건가? 234 표절 시비 붙은 이승우 장편소설 지상의 노래 _ 235

흔한 상호 아닌가? 무엇이 문제라는 건 겨지는 문장이 발견된다. 는 게 특별하단 말인가. 거울로 상대를 해 올 때까지 그 작품을 떠올려본 적도 없 지 모르겠다. 두문장사이에어떤유사성이있다는 보는건미장원에앉아머리를자를때누 다. 그러니까 아마 무의식중에도 그런 일 -영국 유학 설정, 회원제, 피부관리실 운영 건지나로서는알수없다. 참조나변주라 구나 경험하는 것 아닌가. 소설이든 영화 은없었을것이다. 등 배경이 비슷하다. 는 생각이 든다는 말도 이해가 가지 않는 든 미장원 장면 묘사 가운데 이보다 더 흔 -김 씨는 자신이 소설을 발표하면 지상의 영국 유학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쓰였 다. 인용된 내 문장은 마법사처럼 군림하 한 게 어디 있겠나. 특정한 미용실에만 노래 6장을 표절한 게 된다고 생각한다. 는데, 왜냐하면 영국이라는 나라가 그렇 는 원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원장이 있어서직접취재를해야쓸수있는부분 내기억에남아있는인상으로말하자 게 중요하진 않기 때문이다. 내가 중요하 그런 사람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그 미장 이라고보지않는다. 면, 내 소설은 그 소설과 전혀 다른 소설 게 고려한 것은 그 여자가 그런 규모의 미 장원을 차릴 수 있는 자금의 출처와 그런 원의 구조와 그곳에서 하는 일의 기계적 성격을표현하기위해쓰인문장이다. 내 소설과 전혀 다른 소설 이다. -K 교수는 텍스트를 한번 읽고 내다버려 호화롭고 앞서가는 미장원 운영 방식을 -여성 손님이 대부분인 미용실의 남자 미용 -참고나 참조 혹은 표절한 것 아닌가. 둔 뒤 머릿속에 있던 게 나온 수준이 아니라 택하게 된 개연성 같은 것이었는데, 그래 사는 흔한 직업인은 아니다. 그들의 세계를 앞에서 말한 대로 참고, 참조나 표절 지상의 노래 를쓸때그텍스트를 가져다 서 외국에서 살다가 이혼의 대가로 얻은 파악하려면 남다른 취재 노력이 있어야 할 이필요한사항이없다. 놓고 다시 읽으면서 참조한 것이다. 도덕적 위자료를생각한것이다. 듯하다. K씨는 스스로 그 직업을 수행하면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면 미용실의 디테일 으로,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 고했다. 2009년 여름부터 2010년까지 1년간 서 취재했다고 주장한다. 을 어떻게 취재했는지 밝혀주는 게 좋을 것 아마 내 소설을 읽지 않고, 그 사람이 영국 런던에서 머문 적이 있는데, 거기서 내 소설은 공간 배경이 미장원이지 같다. 만들어보인내용만본것같다. 내소설 보고 들은 것이 집필 과정에 작용을 했던 만, 고유한 미용 기술이나 거기서 쓰는 앞서 말한 대로 취재를 해야 할 정도 과 그 사람의 소설을 실제로 읽어보고 판 것 같다. 실제로 내가 다니던 런던 교회 전문적인 용어나 외부인이 알 수 없는 미 로 특별한 장면이나 용어나 기술 같은 게 단하라고권하고싶다. 신자 가운데는 비달사순 학원 출신이 있 용사 세계의 내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 내 소설에는 없다. 누구의 눈에나 보이는 2월 8일 이 작가에게 K교수는 두 소 었고, 그곳이 미용계에서 매우 유명하다 는다. 단어나 용어가 모두 상식적이고 일 걸조금자세히썼을뿐이다. 설을 실제로 읽어봤다 고 밝히면서 K교 는말을들은적이있다. 회원제나피부 반적이다. 예컨대 지압샴푸 (그분의 소 - 무의식적 표절 의 가능성조차 없다고 수의 평가와 관련한 재( 再 )질문을 포함해 관리실 운영 역시 이런 규모의 부유층을 설에 나온다는) 같은 것조차 나오지 않는 보나. 5가지항목으로이뤄진추가질의서를보 상대로 하는 고급 미장원을 설정하는 가 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는 일반인 전혀. 냈으나 이 작가는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 운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다. 대단 이라면누구나관찰할수있고쓸수있는 -창작할 때 다른 작품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다. 대신 민음사에서 이 작가의 답변을 대 한 상상력이 아니라 오히려 좀 통속적이 묘사일 뿐이다. 피부미용실에서 무슨 관 수 있다. 남의 작품을 탐독하다보면 무의식 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견서를 보내 기까지 한 상상력이다. 내 이야기는 이것 리를 받는지 알아보고자 인터넷에 들어 중에 그 작품의 플롯을 흉내 내거나 흡사한 왔다. 의견서엔 추가 질문에 대한 이 작가 들이 특별한 경험과 기발한 착상, 혹은 가 정보를 얻긴 했지만 그 이상은 없었 인물을 등장시킬 수 있다. 두 작품의 유사성 의답은담겨있지않았다. 유별난 상상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다. 내 소설은 미용사 세계를 그린 것이 을 그런 경우로 봐야 하나. 김 씨는 소설의 모티프, 전개과정, 캐 것이다.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취재가 필요하지 문제의 그 소설을 탐독한 적 없고, 플 릭터 설정 등을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면 - 인물들이 줄에 매달려 조종당하는 꼭두각 않았다. 미용실공간묘사는자세하지만, 롯을 흉내 내거나 흡사한 인물을 등장시 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고, 이 작가는 시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와 그것은 취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 키려한적도없다. 나는내작품이그소 참조, 참고는 물론이고 무의식적으로 표 원장은 마법사처럼 군림하며 직원들을 움 니라 관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도다. 설과 어떻게 유사한지 알 수 없지만, 내 절했을 소지조차 없다고 항변한다. 두 사 직였다 는문장등 참조 혹은 변주 로여 어디에나 있는 가죽소파가 미장원에 있 소설을 쓰면서는 물론이고, 문제를 제기 람의다툼은한동안계속될것같다. 236 표절 시비 붙은 이승우 장편소설 지상의 노래 _ 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