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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IL 완벽입문

1 난 이 그림이 좋아 내가 좋아하는 것 준비물:잡지에서 잘라 낸 그림(모든 참가자가 쓰기에 충분한 정도), 작은 테이 블 하나, 참가자 수만큼의 의자(선택사항), 부드러운 배경음악(선택사항) 자기상 개발하기 자신을 소개하는 능력 향상하기 게임방식:의자를 원으로 배열하

5권심층-양화1리-1~172

Transcription:

함께 나눌 말씀 Weekend Week 26 왕상 1:1-10 부모의 훈육이 자녀를 만든다 Week 27 왕상 2:1-9 유언을 남기는 마음으로 Week 28 왕상 3:4-15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소원 Week 29 왕상 8:1-11 솔로몬 성전으로 교회를 배우다 Week 30 왕상 9:1-9 순종이 믿음생활의 본질이다 Week 31 왕상 11:1-13 변질과 타락을 경계하라 Week 32 왕상 12:1-20 인생은 선택이다 Week 33 왕상 14:21-31 어려움을 통해서 배운다 Week 34 왕상 17:1-24 엘리야를 통해서 배운다

함께 나눌 말씀 6월 4주 Week 26 부모의 훈육이 자녀를 만든다 들어가며 새찬송가 459장 누가 주를 따라 성경말씀 왕상 1:1-10 부모는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남길 수도 있고 긍정적인 영향을 남길 수도 있습 니다. 어떤 경우건 부모가 자녀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특히 부모의 양육 방법은 자녀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끼칩니다. 양육 방법 가운데서도 훈육은 매우 중 요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성인이 되어서 올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바르게 훈육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바르게 훈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녀 들이 부모로부터 마땅히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못하고 익혀야 할 것을 익히지 못하 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들, 때로는 성인이 된 사람들의 삶에 부정적인 모습이 많이 나타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올바른 훈육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 속으로 1. 위대한 영웅 다윗도 나이가 많이 들어서 병석에 누워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윗 의 아들 아도니야는 어떤 일을 도모했습니까? (5) 5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 때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 하고 자 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 명을 준비하니 (5절) 아도니야가 내가 왕이 되리라. 고 한 것은 명백 한 반란입니다. 비록 다윗이 나이 많아서 거동조차 불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연히 살아있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될 것이라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준비까지 한 것은 명백한 반역의 행위였습니다. 아도니야의 행위는 국가적으로는 반역의 행위였고 가정적으로는 불효의 극치입니다. 아버지야 어찌되었거나 상관없다는 식이지 않겠습니까? 2. 성경은 아도니야가 어떤 사람이었으며 아버지 다윗이 아도니야를 어떻게 양육했다고 말합니 까? (6) 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압살롬 다음에 태어난 자요 용모가 심히 준수한 자라 그의 아버지가 네가 어 찌하여 그리 하였느냐고 하는 말로 한 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6절) 이 말씀을 통해서 아도니 야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그는 압살롬 다음에 태어난, 압살롬 바로 아래의 동생입니 다. 압살롬이 셋째였으니 아도니야는 넷째 아들이었습니다. 다윗의 큰 아들은 암논이었는데 그는 압살롬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둘째 아들은 아비가일이 낳은 길르압(대상 3:1은 길르압을 다니엘이라고 부름)인데 길르압에 대해서는 성경이 거의 언급하지 않습니다. 주석가들 중에는 그가 일찍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그에 대해서는 거의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셋째가 압살롬인데 그는 자신이 일으킨 반 란으로 인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만약 일부 주석가들이 말하는 대로 길르압이 일찍 죽었다면) 남은 아들들 중에는 아도니야 가 맏아들이 됩니다. 그랬기에 스스로 왕이 되겠다고 나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전적으 로 자신의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다윗은 이미 솔로몬이 자신을 이어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13, 2

30절). 아도니야는 이러한 아버지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가 네가 어찌하 여 그리 하였느냐고 하는 말로 한 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6절) 아도니야는 용모가 심히 준수 했다고 했는데, 어려서부터 잘생긴 이 아들을 다윗이 매우 예뻐하여 그를 꾸중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도니야가 정말 꾸중들을 만한 일을 한 번도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기란 어렵습니다. 다윗이 왜 아도니야를 꾸중하거나 책망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다윗이 아도니야를 키우면서 훈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큰 아들 암논이 이복누이동생 다말을 강간하고 내쫓은 것을 듣고 서도 다윗은 분노하기만 했을 뿐 암논을 책망하거나 그에게 벌을 준 적은 없습니다(삼하 13:21). 암논과 아도 니야에 대한 성경의 기록을 참고해 보면 다윗은 아버지로서 자녀들이 바르게 살아가도록 훈육하는 일에는 실패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니, 그냥 실패한 정도가 아니라 훈육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 도니야가 외모는 준수했을지 모르나 아버지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불효자요 나라를 어지럽히는 큰 죄를 지은 사람이 된 데는 아버지 다윗의 훈육의 부재라는 문제도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통해서 부모가 자녀를 바르게 훈육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물론 부모가 자녀를 훈육한다 하더라도 자녀들이 비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자녀 들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바르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해 훈육해야 합니다. 그것이 부 모의 책임입니다. 부모는 자녀에 대해서 어떤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 책임을 감당하는 것과 올바른 훈육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3. 아도니야는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했습니까? (5, 7) 5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 때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 하고 자 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 명을 준비하니 (5절) 그리고 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도니야가 스 루야의 아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모의하니 그들이 따르고 도우나 (7절) 아도니야가 왕이 될 목적으 로 자기 편으로 삼은 사람은 요압과 아비아달, 그리고 병거와 기병, 호위병 오십 명이었습니다. 9절에는 솔로 몬을 제외한 자신의 동생들과 왕의 신하들을 청했다고 되어 있지만 그들은 아도니야가 왕이 되려는 계획을 가졌다는 것을 모르고 그 자리에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5절과 7절에서 소개하는 정도가 아도니야가 준비한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상황에서 이 정도의 준비가 스스로 왕이 되기에 충분한 준비인지에 대해서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다 만 두 가지 측면에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첫째는, 아도니야의 준비는 압살롬이 했던 준비와 유사합니 다. 압살롬은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그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호위병 오십 명을 그 앞에 세우니라. (삼하 15:1) 오늘 본문 5절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아도니야가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 명을 준비한 것이 어느 정도 구색은 갖췄다고 생각됩니다. 둘째는, 요압이 다윗의 군대장관이었고 아비아달이 제사장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아도니야는 요압과 아비아달을 끌어들임으로써 군사적, 그리고 종교적 지도자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깊이 생 각한 결과일 것입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겠다는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는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결정적인 것이 빠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치밀성 입니다. 압살 롬의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압살롬은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서 오랜 세월을 준비했습니다. 어떻게 준비했 3

는지 성경이 말하는 바를 들어보십시오. 압살롬이 일찍이 일어나 성문 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 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 이르되 너는 어느 성읍 사람이냐 하니 그 사람의 대답 이 종은 이스라엘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하면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기를 보라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를 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고 또 압살롬이 이르기를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 고 누구든지 송사나 재판할 일이 있어 내게로 오는 자에게 내가 정의 베풀기를 원하노라 하고 사람이 가까 이 와서 그에게 절하려 하면 압살롬이 손을 펴서 그 사람을 붙들고 그에게 입을 맞추니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마다 압살롬의 행함이 이와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압살롬이 훔치니 라 사 년 만에 압살롬이 왕께 아뢰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하건대 내가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삼하 15:2-7) 압살롬은 교묘한 방법으로 백성들을 자기 편이 되게 했습니다. 그런 작 업을 무려 사 년 동안이나 한 후에 어느 정도 상황이 무르익었다고 판단되었을 때 반란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매우 치밀하지 않습니까? 아도니야에게는 이런 치밀함이 없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준비하지도 않았고 백성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 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준비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살펴보겠지만 당연히 아도니야의 반란은 실패로 끝이 납니다. 아도니야는 가슴에 품은 야망에 비해 구체적인 너무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도니야는 아버지로부터 전혀 꾸중이나 책망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허황된 자아상을 가졌습니다. 그 허황 된 자아상으로 인해 나는 왕이 될 수 있어.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자격을 갖춘 사람이야. 라고 생각했겠지만 실상은 그런 생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준비는 전혀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아도니야는 꾸중을 듣지 않고 자란 아들, 바른 훈육을 받지 못한 아들이 어떤 모습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의 실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스스로 왕이 되겠다고 나선 아도니야의 반란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49-53) 선지자 나단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와 의논한 후에 다윗에게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즉시 신하들을 불러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라고 명했습니 다. 신하들은 그 명령에 순종하여 솔로몬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뿔 나팔을 불고 모든 백성들은 솔 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라고 외쳤습니다. 이 소식은 아도니야와 그와 함께 한 사람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들이 보인 반응은 49-51절에 이렇게 나타 나 있습니다. 아도니야와 함께 한 손님들이 다 놀라 일어나 각기 갈 길로 간지라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 워하여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잡으니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 워하여 지금 제단 뿔을 잡고 말하기를 솔로몬 왕이 오늘 칼로 자기 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 한다 하나이다. (49-51절) 너무도 허무하지 않습니까? 왕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 이 정도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 어이가 없을 정도 입니다. 스스로 왕을 자처하고 나섰으면서 칼도 한 번 휘둘러보지 못하고 이렇게 어이없이 모든 것을 포기한 것을 보면서 아니, 이럴 거면 뭐하러 그렇게 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아도니야가 세상을 너무 쉽게 보았다고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아도니야는 아버지가 왕 이었기에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이 자랐습니다. 아버지로부터 바르게 훈육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곱게 자랐으니 세상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몰랐던 것입니다. 그러니 세상을 만만하게 보았고, 당연히 치밀하 게 준비하지도 못했습니다. 거창한 목표를 가지기는 했으나 난관에 부딪치자 금방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아 도니야의 반란은 이렇게 끝이 나고 아도니야는 겨우 솔로몬이 베푼 은혜를 받아서 생명을 부지할 수 있었습 니다. 4

아도니야가 이런 철딱서니 없는 아들이 된 모든 책임이 다윗에게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버 지로서의 다윗의 양육의 모습 즉, 바르게 훈육하지 않은 것이 아도니야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 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앙을 가진 부모는 마땅히 자녀들을 바르게 훈육해야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 22:6) 이 말씀에 순종해서 자녀들이 바르게 살아가도록 가르치고 훈육하는 부모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자녀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 훈육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지금 나의 상황에 서 자녀들을 어떻게 훈육할 수 있겠습니까? 정리하며 자녀들을 사과에 비유한다면 부모는 사과 농사를 짓는 사람에 비유할 수 있습 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은 사과가 잘 자라도록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사과에 질 병 등으로 인해 상처가 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크고 좋은 사과라도 상처나 흠이 있으면 제 값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부모가 제대로 훈육을 하지 않 으면 자녀들의 삶에 상처나 흠을 남기게 됩니다. 우리는 그런 부모가 되지 않기 를 소원해야 하겠습니다. 바른 훈육으로 자녀들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바르 고 칭찬 받는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5

함께 나눌 말씀 7월 1주 Week 27 유언을 남기는 마음으로 들어가며 새찬송가 308장 내 평생 살아온 길 성경말씀 왕상 2:1-9 유언( 遺 言 )은 죽음을 앞둔 사람이 가족들을 비롯한 가까운 사람들에게 남기는 마지 막 말입니다. 유언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느 누구도 장난스럽게 유언을 남기지는 않습 니다. 유언에는 자녀들에 대한 당부의 내용이 포함됩니다. 그 당부에는 그 사람의 신앙 이나 가치관이 녹아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부탁을 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 부탁에는 자신이 미처 다하지 못했던 중요한 일을 처리해 달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유언에는 그 사람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위대한 믿음의 사람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남긴 유언을 소개합니다. 그 유언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성경 속으로 1. 죽음에 직면한 다윗은 솔로몬을 불러서 유언을 남기고자 합니다. 다윗은 먼저 거의 죽어가는 자신의 형편에 대해서 어떻게 표현했습니까? (2) 2절 상반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2절) 세상 모든 사 람이 가는 길 이라는 것은 죽음의 길입니다. 다윗이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다. 라 고 말한 것은 자신의 죽음의 때가 가까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죽음의 길이란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언젠가는 다윗처럼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그 길로 걸어갈 것입니다. 이 사실, 우리가 반드시 죽을 수밖 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두 가지 경각심을 갖게 합니다. 첫째는 우리 모두는 죽음 이후 를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 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 9:27) 우리가 한 번은 죽을 수밖에 없고 그 후에는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아야 하 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란 곧 죽음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삶이요 하나님 앞에서 심판 받을 준비를 하는 삶인 것 입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평가받을 준비를 하며 살고 있습니까? 우리는 반 드시 그렇게 해야 합니다. 둘째는 언젠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끝이 나기 때문에 살아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세네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을 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얼마나 맞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우 리에게 남아 있는 시간을 최대한 선용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다윗은 솔로몬에게 어떤 사람이 되며 어떻게 살아가라고 당부했습니까? (2-4) 다윗은 먼저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2절)라고 말했습니다. 대장부가 되라는 것은 강하고 담대하라. 는 말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강하고 담대하라. (신 31:7; 수 1:6)는 권면의 말씀을 주고 있 습니다. 그것은 어떤 상황 속에서든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 6

와 믿음은 우리를 강하고 담대한 사람으로 만듭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바랐던 것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다음으로 3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 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 라. (3절) 한 마디로 요약하면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 을 인용합니다. 4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 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 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4절)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의 후손들이 하나님 앞에서 행하면 하나님이 큰 은혜와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신 바 있습니다. 다윗은 그 언약을 인용하면서 솔로몬에게 오직 하 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것을 권면한 것입니다. 결국, 다윗이 솔로몬에게 당부한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여 늘 강하고 담대하라. 둘째, 하나님 앞에서 말씀대로 살아라. 오늘 공부를 시작하면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자녀 들에게 유언을 남기면서 당부하는 말에는 그 사람의 신앙이나 가치관이 녹아 있습니다. 결국 다윗이 그의 평 생토록 가장 소중히 여겼던 것, 그래서 그것만큼은 반드시 아들이 지켜주며 살기를 바랐던 것은 바로 하나님 에 대한 믿음과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겠습니까? 우리에게 있어서 믿음은 무엇이며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믿 음대로 살지 않고 말씀대로 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녀들에게 그렇게 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해야 하고 그리고 자녀들에게도 우리처럼 살아가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 다. 이렇게 그 무엇보다도 믿음을 중히 여기고 믿음을 전수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지금 자녀들에게 유언을 남긴다면 자녀들에게 어떻게 살아달라고 당부할 것 같습니 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3. 다윗은 솔로몬에게 두 사람을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고 그들이 범한 죄에 대해서 지혜롭게 행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 두 사람은 누구이며 그들은 어떤 죄를 범했습니까? (5-6, 8-9) 다윗은 솔로몬에게 악을 행한 두 사람에 대해서 특별한 당부를 남겼습니다. 한 사람은 요압이고 다른 한 사 람은 시므이입니다. 요압에 대해서는 5-6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내게 행한 일 곧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행한 일을 네가 알거니와 그 가 그들을 죽여 태평 시대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전쟁의 피를 자기의 허리에 띤 띠와 발에 신은 신에 묻혔으니 네 지혜대로 행하여 그의 백발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5-6절) 요압은 다윗의 군대장관이 자 조카였습니다. 그는 다윗의 심복이었으나 때로는 다윗조차 통제하지 못할 만큼 자기 생각을 앞세울 때가 많았습니다(삼하 3:39). 특히 요압은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 아브넬과 아마사를 죽였습니다. 아브넬은 사울이 죽은 후에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고 다윗의 가문과 대적했던 인물입니다. 그러 면서 요압의 동생 아사헬을 죽였던 적이 있습니다. 후에 아브넬은 다윗에게 투항했지만 요압은 자기 동생 아 사헬을 죽인 책임을 물어 아브넬을 죽였습니다. 나라 전체의 유익보다는 사사로운 감정을 앞세워 아브넬을 죽인 것입니다. 아브넬이 아사헬을 죽인 것은 전쟁터에서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사건이었으나 요압이 아브넬 을 죽인 것은 사적인 복수로서 살인죄에 해당합니다. 아마사는 요압과는 이종사촌 형제로서 다윗에게는 조카가 됩니다. 다윗은 아마사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 습니다. 너희는 또 아마사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골육이 아니냐 네가 요압을 이어서 항상 내 앞에서 지휘관 이 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시기를 바라노라 하셨다 하라 하여 (삼하 19:13) 그러니까 7

다윗은 요압을 대신해서 아마사를 군대장관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요압은 이것을 알고 아마사를 죽였습니 다. 이것 역시 요압이 사사로운 감정과 경쟁심리를 앞세워 살인죄를 범한 것에 해당합니다. 다윗은 요압이 행한 이 악한 일을 잊지 않고 솔로몬에게 반드시 요압을 처벌하라고 당부한 것입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적절하게 처리해줄 것을 당부한 두 번째 사람은 시므이입니다. 시므이에 대해서는 8-9 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바후림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너와 함께 있나니 그는 내가 마하나임 으로 갈 때에 악독한 말로 나를 저주하였느니라 그러나 그가 요단에 내려와서 나를 영접하므로 내가 여호 와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내가 칼로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였노라 그러나 그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어다 너는 지혜 있는 사람이므로 그에게 행할 일을 알지니 그의 백발이 피 가운데 스올에 내려가게 하 라. (8-9절) 시므이는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도피하던 다윗을 저주한 바 있는데, 다윗은 그를 용서했지만 그 렇다고 해서 시므이의 죄가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다윗은 솔로몬에게 그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 어다. 라고 당부한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보아야 할 것은 다윗이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워 요압과 시므이를 처단하라고 당부한 것이 아 니라는 사실입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요압과 시므이를 그들이 행한 일을 근거로 적절하게 처분해 달라고 당부한 것은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유언을 남기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 는 것을 매우 중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교훈임이 분명합니다. 4. 다윗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은총을 베풀어주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들은 누구이며 왜 그들에 게 은총을 베풀어주라고 했습니까? (7) 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마땅히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그들이 네 상에서 먹는 자 중 에 참여하게 하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의 낯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그들이 내게 나왔느니라. (7절) 다윗은 바르 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솔로몬의 상에서 먹는 자 중에 참여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바르실래는 길 르앗 사람으로서 큰 부자였습니다. 그는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 몇 명의 친 구들과 함께 다윗에게 먹을 것을 비롯한 각종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다윗은 그것이 너무나 고마웠는데 아마 도 충분한 감사의 표시를 못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길 때는 이미 바르실 래는 죽은 뒤였기 때문에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라도 은총을 베풀어 보답할 것을 부탁한 것입니다. 자신도 죽어가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은혜를 끼친 사람을 기억하고 그 감사를 갚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참으로 아 름답습니다. 지나간 삶을 돌아보면 우리 각자에게도 고마운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다윗처럼 죽어가면서 자녀들에게 그 사람들에게 진 사랑의 빚을 갚아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겠으나 지금이라도 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조 금이라도 표현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내가 지금 유언을 남긴다면 가족들에게 누구에게 혹은 어떤 일을 처리해 달라고 부탁할 것 같습니까? 8

정리하며 유언을 작성해 보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더 이상 가족을 보 지 못하는 입장을 가정해 봄으로써, 또 그들에게 남길 말들을 생각해 봄으로써 내가 지금까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왔으며 미처 해결하지 못한 일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유언을 남기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면 우리의 삶은 더욱 보람되고 가치 있는 삶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9

함께 나눌 말씀 7월 2주 Week 28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소원 들어가며 새찬송가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성경말씀 왕상 3:4-15 무엇을 간절히 소원하는가? 라는 것은 그 사람의 신앙이나 인품, 가치관 등이 어떠 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겉으로는 꽤 신앙이 좋아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가 추구 하는 것이 비신앙적인 것이거나 이기적인 것이라면 그 사람은 결코 좋은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의 마음에 어떤 소원을 품는가, 우리 자 신과 자녀들에 대해서 무엇을 간절히 바라며 추구하는가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솔로몬의 경우를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추구해야 할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추구하며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 을 바르게 추구함으로써 하나님이 주시는 큰 은혜와 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 속으로 1. 어느 날 솔로몬은 기브온으로 갔습니다. 그곳에 간 이유는 무엇입니까? (4) 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 천 번제를 드렸더니 (4절) 솔로몬이 기브온으로 간 이유는 그곳에 큰 산당이 있어서 그곳에서 일천 번제를 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성전이 없었기 때문에 솔로몬이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던 것으로 보 입니다. 물론 그것은 율법의 예외에 해당하는 행위였습니다. 비록 성전은 없었지만 여호와의 궤는 존재했기 때문에 제사를 드리려면 산당이 아니라 여호와의 궤가 있는 곳에서 제사를 드렸어야 했습니다. 일천 번제를 드렸다는 것은 일천 마리의 제물로 번제를 드렸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만큼 많은 제물로 번제 를 드리려면 적어도 칠팔일은 걸렸을 것입니다. 그만큼 솔로몬이 드린 번제물은 엄청났습니다. 솔로몬은 하 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3절) 하나님에게 번제를 드린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간절한 소망을 품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드렸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솔로몬은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고 의지했 습니다. 2. 솔로몬이 기브온에 있을 때 하나님이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솔로몬은 무엇을 구했습니까? (6-9, 특히 9) 핵심은 9절 하반절에 있습니다.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 소서. (9절) 솔로몬은 듣는 마음 을 달라고 했습니다. 잘 듣고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할 수 있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솔로몬이 구한 것과 관련해서 매우 의미 있는 세 가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솔로몬이 남다른 책임감과 열정을 가졌다는 사실입니다. 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6절) 그는 하 나님이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왕이 되게 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정말 좋은 왕이 되 10

고 싶었습니다. 많은 권력을 누리고 엄청난 힘을 가진 왕이 아니라 백성들을 잘 다스리고 재판하는, 그럼으로 써 백성들을 행복하게 하는 왕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듣는 마음을 달라고 간구할 수 있었던 것입 니다. 왕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여 나라를 평안하게 하고 백성들을 행복하게 하려는 책임감과 열정이 그로 하 여금 듣는 마음을 간구하게 했던 것입니다. 둘째는 솔로몬이 매우 겸손했다는 사실입니다. 7절부터 9절 상반절까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 을 알지 못하고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 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7-9절) 솔로몬은 자신의 능력에 비 해 왕이라는 자리가 너무 크고 중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은 왕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에 부족한 사람이라 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주셔서 백성들을 잘 재판하고 다스릴 수 있게 해달라 고 간청한 것입니다. 셋째는 참된 지혜는 잘 듣는 것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 혜를 주소서. 라고 간구했다고 알고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도 하나님은 (네가)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11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지혜가 아니라 듣는 마음 을 달라고 간구했다고 말합니다. 결국 왕에게 합당한 지혜는 곧 사람들의 말을 잘 듣고 그들의 형편과 내면, 그 리고 당사자 간에 얽힌 관계들을 잘 이해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솔로몬이 간구한 지혜는 매우 실천적인 지혜였던 것입니다. 우리도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필 요한 지혜는 오늘날에도 잘 듣는 마음입니다. 이상에서 솔로몬이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간구했다는 것과 그것에 담긴 의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도 솔로몬처럼 하나님이 맡기신 일이나 위치에서 책임감 있게 살아가려는 열정을 가져야 하겠고 겸손하게 하 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잘 들음으로써 지혜롭게 행할 수 있어 야 하겠습니다. 3. 솔로몬이 구한 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떤 반응을 보이셨습니까? (10-13) 10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10절) 솔로몬이 하나님 께 듣는 마음 을 구한 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를 듣고 크게 기뻐하신 것 입니다. 왜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에 대해 기뻐하셨겠습니까? 11절을 보십시오.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 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 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11절) 하나님은 솔로몬 이 자신만을 위하여 구하지 않았다는 것을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하나님이 그에게 맡기신 사 명, 즉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가 무엇인지를 알았고 그것을 잘 수행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데 절 대적으로 필요한 것을 구한 사실에 기뻐하신 것입니다. 솔로몬이 구한 것을 마음에 들어 하신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 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 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 라. (12-13절) 이 말씀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솔로몬이 구한 대로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 겠다고 하셨습니다. 둘째,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시면 솔로몬은 그 누구도 짝을 찾지 못할 만큼 지혜롭게 될 것이고 그에게 부귀와 영광을 주시면 왕들 중에서도 아무도 솔로몬 같은 사람이 없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솔로몬에게 크 나큰 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11

우리가 여기에서 깊이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로부터 받기를 바라는 것들이 있고 그것을 가 지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나 가족들, 특히 자녀들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 하고 바라는 바가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것이겠습니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솔로 몬의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우리가 소원하고 간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 러면 하나님은 풍성한 은혜와 복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지금 내가 간절히 구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것입니까? 4. 하나님은 솔로몬의 꿈 속에서 이루어진 그 대화를 마무리하면서 솔로몬에게 어떤 말씀을 주 셨습니까? (14) 1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 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14절) 이 말씀은 솔로몬과의 대화를 마무리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하나님의 길로 행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바라셨기에 이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듣는 마음을 구한 솔로몬을 기뻐하셔서 그에게 지혜와 함께 부귀와 영광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 니다. 하지만 솔로몬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면서 하나님의 길로 행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입 니다. 실제로 솔로몬의 노년의 삶이 그것을 입증합니다. 솔로몬은 후에 하나님의 길을 떠나서 우상을 섬겼습 니다. 아무리 많은 지혜를 가졌고 아무리 많은 부귀와 영화를 누려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이런 점에서 진정한 지혜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과 잇닿아 있습니다. 이 땅에서 복된 삶을 살아가 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붙잡아야 할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주신 말씀처럼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붙잡고 그 길로 행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말씀대로 사는 삶, 하나님의 길로 행하는 삶만이 가장 복되고 가치 있는 삶 입니다. 내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까? 내 자녀들에 대한 나 의 소원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12

정리하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으로 살아간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살아가는 모습 을 보면 그 삶 속에 비신앙적인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소원이 아니라 지극히 세상적이고 이기적인 소원을 가지고 그것을 추구하며 살 아가는 성도들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솔로몬 의 경우에서 보듯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추구하며 살면 모든 것을 얻는 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소원을 가지고 살아가 는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3

함께 나눌 말씀 7월 3주 Week 29 솔로몬 성전으로 교회를 배우다 들어가며 새찬송가 208장 내 주의 나라와 성경말씀 왕상 8:1-11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위대한 믿음의 영웅이었던 다윗조차 허락받지 못했 던 성전 건축의 영광을 솔로몬이 누리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의도적으로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로몬과 성전은 매우 깊은 연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솔로몬과 관련된 성전 이야기를 통해서 성전에 담긴 의미를 발견하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가 곧 성전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구약의 성전이 오늘날의 교회라 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성전에 담긴 의미는 오늘날의 교회에 대해서 매우 소 중한 가르침을 줄 수는 있습니다. 솔로몬과 관련된 성전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이 교 회에 대해서 주시는 교훈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경 속으로 1. 솔로몬은 어떻게 태어났습니까? (삼하 12:24-25) 그의 출생의 내력은 그가 건축한 성전에 대 해서 어떤 점을 시사해준다고 생각합니까? 삼하 12:24-25은 솔로몬의 탄생에 대해서 이렇게 말해줍니다.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그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 (삼하 12:24-25) 다윗은 원래 밧세바를 통해서 한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아이는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고 우리아를 죽이는 크나큰 죄를 범하고 낳은 아이였습니다. 하나님은 나단의 책망을 듣고 깊이 회개한 다윗을 용서하기는 하셨으나 밧세바가 다윗에게 낳은 그 첫 아이를 데려가셨습니다. 솔로몬은 그 이후에 태어난 아이였습니다. 다윗이 나단의 책망을 듣고서 깊이 회개한 이후에 태어난 아이였 다는 점에서 솔로몬은 회개의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 은 샬롬 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평화 혹은 평강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회개한 다윗에게 주신 아들이 솔로몬이었다는 점에서 솔로몬이 라는 이름은 하나님은 진심으로 회개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평강을 주신다. 라는 것을 상징적으 로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솔로몬은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여디디야라는 이름으로서 하나님이 친히 나단을 보내셔 서 주신 이름입니다. 그 뜻은 여호와께 사랑을 입음 이라는 뜻입니다. 여디디야라는 이름 역시 하나님이 진 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이렇게 이 땅에 태어난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것은 솔로몬이나 여디디야라는 이름이 말해주듯이 상한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회개한 사람,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이 성전을 찾아오면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시고 평강을 주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사실이야 말로 교회가 어떠한 곳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말해줍니다.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 람,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깊이 뉘우치면서 상한 심령으로 주님 앞으로 나아오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 교 회여야 하고, 그런 사람들이 참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곳이 교회여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교회는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14

2. 성전이 완공된 후에 솔로몬은 무엇을 성전으로 메고 올라갔습니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여호와의 궤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습니까? (1-6, 9) 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의 궤와 회막과 성막 안의 모든 거룩한 기구들을 메고 올라가되 제사장과 레 위 사람이 그것들을 메고 올라가매 (4절) 솔로몬은 여호와의 궤와 성막 안의 모든 거룩한 기구들을 메고 성 전으로 올라가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여호와의 궤였습니다. 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에 솔로몬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 성 곧 시온에서 메어 올리고자 하여 이스라엘 장로와 모 든 지파의 우두머리 곧 이스라엘 자손의 족장들을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에게로 소집하니 (1절) 애초에 솔로 몬이 여호와의 성전에 안치하려고 했던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여호와의 궤였던 것입니다. 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자기의 처소로 메어 들였으니 곧 성전의 내소인 지 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라. (6절) 성전의 내소인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가 바로 언약궤의 처소라고 말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그곳이 여호와의 궤가 있어야 할 곳이었습니다. 언약궤는 비로소 자기의 자 리를 찾아간 것입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성전이 아무리 화려하게 지어져도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 궤가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아무리 아름답고 편리하게, 현대식으로 잘 지어져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또한 교회 건물이 아무리 초라해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만 있다면 교회다운 교회입니다. 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것도 없으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여호와께서 저희와 언약을 맺으실 때에 모세가 호렙에서 그 안에 넣은 것이더라. (9절) 하나님의 궤 안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 특히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 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 두 가지 사실,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해야 한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은 오직 하 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은 예배가, 그 중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가 얼마나 중요한지 를 잘 말해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 있게 선포되고, 성도들은 그 말씀을 아멘으로 받고 그 말씀대로 살 고자 결단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참된 교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 교회가 그 런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성도들의 교제와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있 습니까? 그렇게 되기 위해서 내가 노력하고 헌신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3.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 어떤 현상이 나타났습니까? (10-11) 10-1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매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함이었더 라. (10-11절) 제사장이 여호와의 궤를 제자리에 안치하고 나왔을 때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했습니다. 그 구름은 여호와의 영광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11절 제일 마지막 부분에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함이었더라. 고 말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여호와의 궤는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며 여호와의 궤 안에는 두 돌판만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10-11절은 교회가 그런 모 15

습이 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교회, 이것은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입니까? 그런데, 어떻게 교회에 하나님의 영광 이 가득할 수 있습니까? 오직 말씀이 충만한 교회가 될 때에만 가능합니다. 강단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은 혜롭게 선포되고, 말씀을 들은 성도들은 그 말씀을 통해서 은혜를 받고 실제 삶의 현장에서 말씀대로 살아 가기를 애쓸 때,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하는 교회가 될 때 그 교회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 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크고 작음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의 지배를 받느냐의 문제, 모든 성도들 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느냐의 문제밖에는 없습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 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끌어가는 교회가 되고 하나님의 말씀이 다스리는 우리의 삶 이 될 때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를 통해서, 우리 안에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4. 솔로몬은 그의 통치기간 동안 큰 업적을 남겼고 지혜롭고 위대한 왕으로서의 명성을 떨쳤습 니다. 하지만 그의 말년은 어떠했습니까? (왕상 11:9) 왕상 11장 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 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왕상 11:9) 솔로몬은 성전을 화려하게 지었지만 정작 자신은 후에 하나님을 떠났 습니다. 대단히 비극적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은 오늘날 우리 한국 교회에 매우 심각한 도 전을 던집니다. 교회는 아름답게 지어놓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교회가 많습니다. 교회를 건축한 이후에 교회가 갈등과 다툼에 휩싸이다가 분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적인 예배당 건물은 잘 지어놓고 교회의 본 질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실지 모릅니 다. 너희는 솔로몬보다 나으냐? 왕상 11장 9절 하반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왕상 11:9) 그리고 이어지는 10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10절)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지만 솔로몬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앞서 보았듯이, 교회에 하나님의 임재가 경험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핵심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 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 님의 말씀을 잃어버리면, 하나님의 말씀이 형식적으로는 선포되고 성도들이 듣지만 그 말씀의 능력이 나타 나지 않으면 현대판 솔로몬이 되는 것입니다. 실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말씀 앞에 무릎 꿇지 않으면 우리도, 우리 교회도 언제든지 솔로몬처럼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 해야 합니다. 교회를 교회 되게 하고 성도를 성도 되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다는 사실을 깊 이 인식하고 오직 주의 말씀대로 살아서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성도답고 교회다워지는 우리 모두가 되 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은 우리에게는 교회를 교회 되게 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오 늘 말씀을 통해서 교회가 교회 되는 일에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것이 있으 면 이야기해 보십시오. 16

정리하며 교회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이루는 영광스러운 공동체입니다. 그렇지만 아 쉽게도 오늘날 한국 교회는 외형은 그럴듯하지만 그 속에 하나님의 임재와 영 광이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형편이 되었습니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그것이 우 리 모두의 책임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으로 회복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럼 으로써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모든 성도들이 자랑스럽게 생 각하고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17

함께 나눌 말씀 7월 4주 Week 30 순종이 믿음생활의 본질이다 들어가며 새찬송가 449장 예수 따라가며 성경말씀 왕상 9:1-9 사람들은 감추어진 본질보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습 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영적, 정신적으로 성숙하기 위해 내면을 다듬기 보다는 겉으로 예쁘고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습니까?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 의 관계와 자신의 영적 성숙같은 신앙생활의 본질을 추구하기보다는 외형적인 경건 의 모습을 갖추는 것과 교회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 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참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합니 다. 그럼으로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철저하게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기 를 바랍니다. 성경 속으로 1. 성전과 왕궁 건축이 끝난 후에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후에 드린 기도에 대해서 어떻게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까? (3) 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 즉 (3절)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 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라고 하셨습니다. 이로써 성전 은 그야말로 성전( 聖 殿 )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전은 여타 건물들과 다릅니다. 성전은 외형적으로 화 려하게 지었다고 해서 성전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거룩하게 구별하사 복 주셔야 비로소 성전이 됩 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건물이 있다고 해서 교회가 아니라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서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이 선택하신 사람들이 모이고 그 모임을 구별하사 복 주셔야 교회가 됩니다. 하나님의 눈길과 하나님의 마음 이 항상 머무는 곳, 바로 그것이 참된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이의 눈길과 마음이 늘 머무는 곳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의 공동체에 주신 가장 큰 복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런 교회와 우리의 소그룹 모임 이 이런 복을 누리는 모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어떻게 하면 복을 주시고 그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겠다고 하셨습 니까? (4-5) 4-5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 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말 하기를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네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4-5절) 우리가 이 말씀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가 바로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 18

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면 그에게 복을 주시고 그 왕위를 견고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솔로몬이 보고 따라야 할 모범까지 제시하셨습니다. 그 모범은 바로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라고 말씀하심으로써 그로 하여금 다윗을 본받아서 다윗처럼 살아갈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 성전은 그 때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만 큼 화려하고 웅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만큼 거룩했을 것입니다. 아마 그 성전에 들어 가면 자신도 모르게 옷깃을 여미고 고개를 숙였을 것입니다. 여호와의 궤가 성전 안에 안치되었을 때는 하나 님의 임재와 영광을 상징하는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성전을 준공한 후에 간절하게 기도했을 때 그 기도에 응답해주기도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들이 솔로몬이 어떻게 살아 도 관계없이 솔로몬에게 복을 약속해주지는 못합니다. 장엄하고 거룩한 성전이 있어도 솔로몬이 온전한 마 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복을 주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오직 솔로 몬이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나님이 그에게 복을 주시고 그 나라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이 사실은 오늘 우리에게 매우 심각한 도전을 줍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 직분을 받았다는 것, 몇 대에 걸쳐서 신앙을 가진 집안이라는 것, 좋은 예배당을 가졌다는 것 등등이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모두 외형적으로 보이는 옷과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옷을 입어도 몸이 건강하 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 몸의 건강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몸에 좋은 옷을 입어야 하듯이,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해야 우리가 가진 그 외적인 것들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야말로 믿음의 본질입니다. 그것 없이는 참 믿음 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의 말씀대로 살아갑시다. 다윗이 솔로몬이 본받아야 할 모 범이었듯이, 우리 앞서 살았던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범입니다. 그 분들의 삶과 신 앙을 본받아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를 누리며 살 수 있게 되기 를 간절히 바랍니다. 3.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어떤 경우에 벌을 내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6-7) 6-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만일 너희나 너희의 자손이 아주 돌아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경배하면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 게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 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6-7절) 하나님은 너희나 너희의 자손이 아주 돌아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 른 신을 섬겨 그것을 경배 할 때 벌을 내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을 떠나고 말씀에 순 종하지 않을 때 벌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 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속담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될 것이며 라고 말씀하신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을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다, 내가 거룩 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겠다,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속담거리와 이야 기거리가 될 것이다. 라는 말씀은 매우 준엄한 경고입니다. 솔로몬과 그의 후손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말씀을 19

떠나면 가차 없이 그들을 징계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불려도, 그래서 그들이 심판을 받으면 하나님의 영광도 가려지더라도 하나님은 말씀을 떠난 백성들을 결코 용서하 지 않으십니다. 아무리 성전이 있고 그 성전에서 제사가 드려져도, 그 성전이 무너지면 백성들이 그 성전에서 섬긴 하나님의 영광도 가려지더라도 하나님을 떠난 백성들을 하나님은 심판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 경고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어떤 것도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야말로 믿음생활의 본질 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구별 하신 성전조차도 던져버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경고의 말씀을 보면서 느낀 점이 무엇인 지 이야기해 보십시오. 4. 솔로몬이나 그의 자손들이 하나님의 경고를 어기고 범죄 함으로써 하나님이 경고하신 대로 벌을 받으면 이방 민족들로부터 어떤 말을 듣게 됩니까? (7-9) 7-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이 성전이 높을지라도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며 비웃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 닭으로 이 땅과 이 성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대답하기를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 여 내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따라가서 그를 경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 앙을 그들에게 내리심이라 하리라 하셨더라. (7-9절) 이 말씀은 앞 문제에서 살펴본 대로 솔로몬과 이스라 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벌을 내리실 것인데 그렇게 벌을 내리면 이 방 민족들로부터 어떤 말을 듣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당신의 말씀을 떠나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끊어버릴 것이 며 성전이라도 던져버리겠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서 속담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될 것입니다. 조롱거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성전에 이같이 행 하셨는고? 라고 누군가가 물으면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 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따라가서 그를 경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심이라. 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 한국 교회의 실상을 정확하게 말해줍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 다. 이런 현상 앞에서 누군가를 비난하는 대신 우리의 모습을 철저하게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국 우 리 모두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더욱 간절히 찾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 교회의 회복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 있습니까? 그럼으로써 주위 사람들에게 참 믿음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까? 20

정리하며 대부분의 일이 그렇듯이 믿음의 삶에서도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보다는 보이지 않는 내면의 본질이 더 중요합니다. 겉으로 경건하게 보이는 모습도 전혀 중요 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 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신앙생활의 본질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 이 본질을 붙잡는 믿음의 삶입니다. 21

함께 나눌 말씀 7월 5주 Week 31 변질과 타락을 경계하라 들어가며 새찬송가 424장 아버지여 나의 맘을 성경말씀 왕상 11:1-13 솔로몬은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지었을 뿐만 아니라 한때는 누구보다도 하나 님을 기쁘시게 한 인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받아서 당대에 가장 지혜로 운 사람이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주시는 말씀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랬던 솔로몬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변질하고 타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 과로 그의 사후에 나라가 분열되는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솔로몬의 변질과 타락은 오늘 우리도 언제든지 변질하고 타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주 기에 충분합니다. 솔로몬의 변질과 타락에 대한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변 질과 타락을 경계하며 살아야 할지에 대한 소중한 교훈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경 속으로 1. 솔로몬은 누구보다도 지혜롭고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이었지만 말년에는 하나님을 떠나 범죄 했습니다.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1-8) 요약해서 말하면 이방여인들과의 결혼 때문입니다. 1절을 보면 솔로몬은 바로의 딸 외에 모압과 암몬과 에돔 과 시돈과 헷 여인 등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했습니다. 3절은 솔로몬에게 후궁이 칠백 명, 첩이 삼백 명 있 었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방여인들과의 결혼은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신 일입니다. 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 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2절) 솔로몬이 나이가 들면서 그의 아내들이 본색을 드러내었습니다. 5-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시돈 사 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따르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따름이라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 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 같이 따르지 아니하고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 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그가 또 그의 이방 여인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그들이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 (5-8절) 이렇듯 솔 로몬은 자신이 아내로 맞아들인 이방의 여인들로 인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고 우상을 섬기는 등 악행 을 행했습니다. 솔로몬이 수많은 이방여인들을 아내로 맞이하게 계기는 이른바 정략결혼 정책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주위 이방국가들로부터 아내를 맞이함으로써 그 국가들과 평화를 유지하고 국가적인 이득을 얻고자 했습 니다. 이처럼 결혼을 통해 주변국가들과 동맹과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은 고대 근동에서 흔한 일이었습니다. 하 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처럼 비극적이었습니다. 솔로몬 은 현실적인 유익을 좇다가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졌습니다. 22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하나님의 사람들은 세상의 방식과는 다르게 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것들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이슬 만 먹고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원리, 하나님의 법을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세상의 원리를 따라 세상의 유익을 추구하다가는 솔로몬과 같은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 하게 됩니다. 2. 솔로몬의 변질과 타락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습니까? (9) 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9절) 하나님은 변질하고 타락한 솔로몬에 게 진노하셨습니다. 일찍이 기브온의 산당에서 일천 번제를 드린 후에 하나님께 듣는 마음과 지혜를 구함으 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솔로몬이 이제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솔로몬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들을 누렸습니다. 그 시대에 솔로몬보다 큰 자는 없었습니다. 그만큼 막 강한 부와 권력을 누렸고 지혜도 많았습니다. 후궁이 칠백 명, 첩이 삼백 명이나 있었다고 했으니 쾌락도 넘칠 만큼 누렸습니다. 그렇게 솔로몬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얻고 즐기는 것도 마음껏 즐겼겠지만 정작 모 든 은혜와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는 진노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솔로몬 본인은 느끼지 못했을 지 모르지만 그것이야말로 최악의 결과였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많은 것들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내심 솔로몬이 누렸던 것의 백분의 일이라도 누려봤으 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것들을 가지고 있다손 치더라도 하 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면 영원한 멸망에 처하게 되니, 그것이야말로 비극 중의 비극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삶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인가 그렇지 않은가라는 것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의 기준입니다. 솔로몬처럼 자기 마음대로 살고 하나님을 떠남으로써 하 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서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은혜 와 복을 풍성히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점점 변질하고 타락해 가는 솔로몬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떤 조처를 취하셨습니까? 그것에 대 해서 솔로몬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9-10) 9-10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 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 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9-10절) 하나님은 솔로몬을 말씀으로 책망 하셨습니다. 그것도 친히 두 번씩이나 나타나셔서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고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솔로 몬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니 하나님에게서 계속 멀어지고 타락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우리의 잘못을 지적하시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가르쳐주시는 것 은 오늘날에도 계속 됩니다. 비록 솔로몬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직접 나타나지는 않으시더라도 하나님은 지 금도 여전히 말씀으로 역사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그 말씀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라는 것입니다. 23

만일 솔로몬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불순종한 채 계속 범죄한다면 하나님의 진노를 받 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등한시하고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반 면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회개하고 그 말씀대로 행하기로 결심한다면 우리 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를 힘입어 살아갈 수 있게 됩 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잘못을 지적하시고 회개를 촉구하실 때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 종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마치 아이들이 부모의 꾸중을 들을 때 부모의 말씀을 받아들이 는 것이 쉽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교만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교만한 마음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오직 겸손한 마음만이 하나님 이 주시는 말씀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늘 겸손한 마음으로 행함으로써 하나님이 말씀으 로 우리의 잘못된 점을 보게 하시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깨닫게 하실 때 기꺼이 순종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결국 관건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얼마나 그 말씀대로 사는가의 문제입니 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4.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심판을 선고하셨지만 그런 중에도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까? (12-13) 12-1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네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고 네 아들 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내 종 다윗과 내가 택한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 (12-13절) 솔로몬의 죄는 즉시 죽어 마땅할 만큼 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진노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심판을 유예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반드시 이 나 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고 하셨으나(11절) 다윗을 생각하셔서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세대 에는 그 심판을 행하지 아니하시고 그의 아들 대에 행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심판을 유예해주신 것 입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두 번째 은혜는 다윗의 가문에서 모든 것을 다 빼앗지는 않으시고 한 지파를 남겨두시겠다 고 하신 것입니다. 물론 그 지파는 다윗 가문이 속한 유다 지파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위해서, 그리고 예루 살렘을 위해서 유다 지파를 남겨두신 것입니다. 이처럼 솔로몬에게 심판을 선고하시는 중에도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 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오직 하나님은 긍휼하시므로 죄악을 덮어 주시어 멸망시키지 아니하시고 그의 진노를 여러 번 돌이키시며 그의 모든 분을 다 쏟아 내지 아니하셨 으니 (시 78:38) 그리고 이사야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렸으 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사 54:8) 이처럼 하나님은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는 분이십니다. 24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고 계십니다. 우리가 늘 연약하고 범죄하며 살고 있지만 우리를 긍휼 히 여기시는 하나님은 오래 참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긍휼을 베푸시면서 하나님은 우리가 돌이켜 하나 님을 온전한 마음으로 따르고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아직은 기회가 있을 때, 하나님이 아직은 참 아주실 때 우리는 정신 바짝 차리고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한때 열심을 내고 한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점점 더 나아져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인생의 마지막이 가장 좋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 해서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정리하며 솔로몬의 변질과 타락은 매우 안타까운 일인 동시에 우리에게 크나큰 경고를 줍니다. 우리도 솔로몬처럼 변질하고 타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전 10:12) 는 경고의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이 경고를 마음에 깊 이 새겨야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말씀에 기초하여 자신을 겸허하게 돌아봄 으로써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나아지는 삶, 그럼으로써 처음보다 나중이, 그리고 마지막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25

함께 나눌 말씀 8월 1주 Week 32 인생은 선택이다 들어가며 새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성경말씀 왕상 12:1-20 예전에 한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광고문안 중에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십 년을 좌우한다. 선택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문구입니다. 인생은 B와 D 사 이의 C이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B는 태어남을 뜻하는 birth이고 D는 죽음을 뜻하는 death입니다. 그리고 C는 선택을 뜻하는 choice입니다.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우리의 인생은 온통 선택과 그 선택의 결과로 점철된 것임을 말해주는 말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으로 인한 결과는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올바르게 선택하 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점을 유념해야 하는지를 오늘 본문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합 니다. 성경 속으로 1. 솔로몬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르호보암이 세겜에 이르렀을 때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의 온 회중 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르호보암에게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2-4) 2-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얼굴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 었더니 이제 그 소문을 듣고 여전히 애굽에 있는 중에 무리가 사람을 보내 그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이스라 엘의 온 회중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말하여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 제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 나이다. (2-4절) 솔로몬이 죽은 후에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추대를 받아 왕이 될 예 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로보암과 함께 르호보암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 했습니다. 왕의 아버지가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4절) 당시에 다윗의 가문이 속 한 유다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이스라엘의 지파들은 언약을 통해서 다윗의 자손을 왕으로 모셨습니다. 그 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르호보암에게 복종의 계약을 해야만 르호보암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 만합니다. 그들은 솔로몬 시대 때 성전 건축과 왕궁 건축으로 인 해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성전과 왕궁 건축을 위해서 소용된 시간이 각각 7년과 13년이었기 때문에 무 려 20년 동안이나 건축이라는 무거운 짐에 시달렸던 것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르호보암 이 고역과 무거운 멍에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만 그를 왕으로 모실 수 있겠다고 제안한 것입니다. 26

2. 르호보암은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 조언을 청했습니다. 두 부류의 사람들은 누구였으며 그들 은 각각 무엇이라고 조언했습니까? (6-11) 르호보암은 먼저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했습니다. 그들은 르호보암에 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이 만일 오늘 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그들을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 르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7절) 분명 지혜로운 말이었습니다. 르호보암이 백성들의 고충 을 이해하고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등 그들을 포용하면 르호보암은 그들의 왕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르호보암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들은 자기와 함께 자라난 어린 사람들, 그러니 까 자신의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르호보암에게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 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기를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 리보다 굵으니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리라 (10-11절) 젊 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르호보암에게 아부하기 위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 젊은 사람들의 조언은 지혜롭지 못했습니다. 르호보암의 마음은 우쭐하게 했을지 몰라도 백성들의 형편이나 그들의 요구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조언이었습니다.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나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을 때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매우 큰 복입니 다. 내게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까? 3. 르호보암은 어떤 조언을 선택했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13-15, 8) 르호보암은 삼 일 만에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이 결정한 바를 알 려주었습니다. 13-15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왕이 포학한 말로 백성에게 대답할새 노인의 자문을 버리고 어 린 사람들의 자문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 리라 하니라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 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심이더라. (13-15절) 르호보암 은 노신들의 지혜로운 조언을 버리고 자신과 함께 자라난 친구들의 조언을 선택했습니다. 왜 르호보암은 친구들의 조언을 선택했겠습니까? 8절이 그 해답을 제시합니다. 왕이 노인들이 자문하는 것 을 버리고 자기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어린 사람들과 의논하여 (8절) 르호보암은 노신들의 조 언과 친구들의 조언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친구들의 조언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아예 처음부터 노신 들의 조언을 버린 것입니다. 왕이 노인들이 자문하는 것을 버리고 (8절) 르호보암은 노신들이 제안한 것 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솔로몬 생전부터 섬겨왔던 나이 많은 신하들의 조언은 매우 지혜롭고 현 명했지만 르호보암은 그 말을 듣기 싫었습니다. 왜 그랬겠습니까? 그 조언이 유익했지만 귀에는 쓴 소리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이 되려고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었는데 노신하들의 말은 그렇게 하지 말라니까, 백성들을 진심으로 위해주라고 하니까 그 말이 듣기 싫었 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그들의 말을 버렸습니다. 르호보암은 친구들을 불러서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한 말은 딱 자기가 듣고 싶어하는 말이었 습니다.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 답하기를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 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 찍으로 너희를 징계하리라 (10-11절) 이 말이야말로 르호보암이 참으로 듣고자 하는 말이었던 것입니다. 27

그래서 그는 친구들이 준 이 조언을 받아들였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이 입에는 쓰다는 말이 있습니다. 노신들이 르호보암에게 해준 말이 딱 그랬습니다. 그들의 말 은 매우 지혜롭고 르호보암을 위해서도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도 유익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다만 르호보암 이 듣기에 쓴 말이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르호보암은 그것을 버렸습니다. 친구들이 전해준 말은 르호보암에 게도, 나라와 백성에게도 전혀 유익하지 않은 말이었습니다. 다만 르호보암이 듣기를 원했던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르호보암은 그것을 선택했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 지가 분명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듣고 싶어 하는 것만 들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를 참으로 복되게 하는 말 중에는 듣기 싫어하는 말이 더 많습니다. 듣기에는 싫고 부담이 되지만 결국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를 유익하게 하는 말을 어떻게 듣는가라는 것이 나와 공동체의 영적 유익을 결정합니다. 우 리는 르호보암처럼 행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반대로 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혜로운 선택이야말로 우 리의 삶을, 더 나아가 우리 주위 사람들의 삶까지 복되게 합니다. 4. 르호보암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초래했습니까? (16-20) 1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온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말을 왕이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너희의 장막으로 돌 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아보라 하고 이스라엘이 그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16절) 이스라엘 은 포악한 답변을 준 르호보암을 섬길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르호보암에게 복종의 계약 을 해야 르호보암이 왕이 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이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18절을 보면 르호보암이 역군의 감독 아도람을 보냈는데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쳐죽였다고 말합니다. 역 군의 감독이라는 말이 말해주듯이, 르호보암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부역을 시킬 생각으로 아도람을 보냈 습니다. 르호보암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르호보암을 왕 으로 삼을 생각이 없어서 결별을 선언하고 르호보암 앞을 나왔는데, 르호보암은 마치 자기가 이스라엘의 왕 이 된 것처럼 아도람을 보낸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분노를 더욱 자극해서 아도람을 돌로 쳐죽 였습니다. 그리고 나라는 완전히 나누어졌습니다. 19-20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에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 을 배반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온 이스라엘이 여로보암이 돌아왔다 함을 듣고 사람을 보내 그를 공회로 청하여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으니 유다 지파 외에는 다윗의 집을 따르는 자가 없으니라. (19-20절) 사 울이 왕이 된 이후로 다윗과 솔로몬으로 이어지기까지 백이십 년 동안 하나의 왕국이었던 이스라엘이 둘로 나누어지게 된 것입니다. 르호보암의 어리석은 선택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한 사람의 어리석은 선택이 국가를 분열시킨 것입니다. 지 도자의 자리에 있는 사람의 책임이, 그의 선택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우리 는 르호보암처럼 행하지 말고 올바르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올바르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며 살 수 있겠습니까?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십시오. 구체적인 사례까지 소개하면 더욱 좋습니다. 28

정리하며 인생의 날 수는 당신이 결정할 수는 없지만 인생의 넓이와 깊이는 당신 마음 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얼굴 모습을 당신이 결정할 수는 없지만 당신 얼굴의 표정은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가 있습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매우 염두에 두어야 할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늘 크고 작은 일들을 선택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 선택의 순간에 올바르고 지혜롭게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 고 그 선택의 결과를 풍성하게 누리며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9

함께 나눌 말씀 8월 2주 Week 33 어려움을 통해서 배운다 들어가며 새찬송가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성경말씀 왕상 14:21-31 르호보암은 아버지 솔로몬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르호보암 통치 초기에 이스라엘은 왕의 어리석은 선택과 처신으로 인해 나라가 남북으로 나누어지 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한 나라가 둘로 나누어진 것은 얼마나 큰 충격이었겠습니까? 우리나라도 해방 이후 남북으로 분단되어서 오늘까지 이르고 있기 때문에 분단이 가 져오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하고 있지 않습니까? 남북으로의 분열은 르호보암 에게도, 북 이스라엘이 떨어져 나가고 르호보암에게 남은 유다에게도 크나큰 아픔이 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민족적인 아픔이 르호보암과 유다 백성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서 그것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발견하기 를 바랍니다. 성경 속으로 1.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몇 년 동안 유다를 다스렸습니까? 그의 통치기간 동안 유다 백성 들의 삶의 모습은 어떠했습니까? (21-24) 21절에 의하면 르호보암은 41세에 왕이 되어 17년 동안 유다를 다스렸습니다. 그의 통치기간 동안 유다 백 성들의 삶의 모습이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22-24절이 잘 말해줍니다. 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 되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보다 뛰어나게 하여 그 범한 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음이라 그 땅에 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여 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 (22-24절) 유다 백성들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 보다 뛰어나게 하여 그 범한 죄로 여호와를 노엽게 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그들은 산 위에와 모든 푸 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남색하는 자가 있었습니다. 남색이라는 말은 동성애를 뜻합니다. 24절 하반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 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 (24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 은 바로 여호수아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정복전쟁을 수행할 때 쫓아내었던 바로 그 사람들, 가나 안 땅의 원주민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끈질기게 살아남았고 유다 백성들은 그들에게서 우상숭배와 남색 등과 같은 죄악으로 가득한 문화를 배운 것입니다.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윗은 참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고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었 는데, 그의 아들 솔로몬과 손자 르호보암 시대는 이처럼 악을 행하였으니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리 고 성경은 르호보암 통치에 유다 사회가 그렇게 되었다고 말함으로써 지도자로서의 르호보암에게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르호보암이 이미 한 번의 실패와 아픔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픔을 통해서 배 우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주에 살펴본 것처럼 르호보암은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당한 요 30

구를 들어주지 않음으로써 나라가 나누어지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것은 르호보암 개인에게도 큰 아픔이 었지만 민족적으로도 큰 아픔이었습니다. 르호보암은 그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지 못 하면 언제든지 이런 비극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전혀 배움이 없었고 오히려 더 악 해졌던 것입니다. 쓰디쓴 상처를 통해서도 배우지 못하는 것은 그 쓰디쓴 상처를 가지게 되는 것보다 더 불 행한 일입니다. 2. 르호보암에 대한 기록 가운데 그를 비롯한 유다의 왕들이 거주했던 예루살렘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어떤 곳이었습니까? (21) 21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택하신 성읍 예루살렘에서 십칠 년 동안 다스리니라 (21절) 이 구절은 예루살렘을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택하신 성읍 이라고 표현합니다. 많은 것을 담고 있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두시려고 예루살렘을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자손들이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이 되어서 바로 그 곳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치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의 자손으 로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이 된 사람들은 마땅히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에 합당하게 살아야 했고 그 이름 에 합당하게 나라를 다스려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했 습니다. 대단히 안타깝게도 솔로몬 역시 그러지를 못했고 르호보암 역시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겠습니까? 오늘날은 예루살렘과 같은 특정 지역이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들 한 사람 한 사 람이, 그리고 교회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그리고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셨기에 하나님은 우 리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기도 하고 수치를 당하기도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하나님의 자 녀답게,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받들지 못하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가지 못하여 세상으로부터 조롱과 비난을 받게 되면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도 바닥에 떨어집니다. 오늘 우리 한국 교회는 르호보암처럼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스스로 짓밟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 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가진 사람답게, 그리고 교회답게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혹은 교회적으로 큰 일을 겪은 후에 더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적이 있습니까? 있으면 나누어 보십시오. 3. 르호보암 제5년에 유다는 어떤 일을 겪습니까?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25-28) 25-26절을 보면 르호보암 왕 제 오년에 애굽의 왕 시삭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치고 여호와의 성전의 보물 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고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를 다 빼앗았습니다. 그로 인한 결과는 27-28절에 이 렇게 나타나 있습니다. 르호보암 왕이 그 대신 놋으로 방패를 만들어 왕궁 문을 지키는 시위대 대장의 손에 맡기매 왕이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시위하는 자가 그 방패를 들고 갔다가 시위소로 도로 가져갔더 라. (27-28절) 놋으로 금 방패를 대신하게 된 것은 당시의 관점으로서는 큰 수치를 당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31

솔로몬 시대에 누렸던 부와 영광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이제는 수치와 고통만 남게 되었습니다. 마치 무성한 나뭇잎을 자랑하던 나무가 나뭇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은 꼴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유다의 수치는 결코 우연히 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다윗과 솔로몬에게 그의 후손들이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그 분의 말씀을 순종할 때 그 왕위를 견고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숱하게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 라 그 반대의 경우, 그러니까 하나님을 버리고 말씀을 떠나면 하나님이 큰 벌을 내리실 것이라는 말씀도 수 차례 주셨습니다. 르호보암이 다스리던 시절에 이처럼 국가적인 수치를 당한 것은 바로 그런 말씀의 성취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국가적인 수치를 당했을 때 르호보암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해야 했습니다. 그렇지 만 르호보암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침공하고 숱한 보물들을 탈취해 간 사건 은 르호보암 제 오년에 일어났습니다. 르호보암이 유다의 왕으로서 통치한 세월이 십칠 년이니까, 그 사건 이 후로도 르호보암은 십이 년 동안 더 왕으로 유다를 다스렸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건 이후로 르호보암이 회개 했거나 유다 백성들의 삶이 변했다는 기록은 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대단히 안타깝게도 르호보암과 유다 는 다시 국가적인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에도 깨닫지를 못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면 어려움을 겪게 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 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의 삶이 어찌 평안할 수 있겠습니까? 정서적인 상처도 많을 수밖에 없고 관계의 어려움도 생겨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어려움들이 발생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 보아야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것은 우리의 삶을 회복할 수 있는 지혜로운 길이기 도 합니다. 아픔과 슬픔을 전혀 겪지 않을 수는 없다 할지라도 아픔과 슬픔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하나님과 의 관계를 회복한다면 그 아픔과 슬픔은 축복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어려움을 통해서 배워서 아 픔을 유익으로, 슬픔을 축복으로 바꾸어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4. 특이하게도 열왕기상은 유다 왕들에 대해 기록하면서 어머니가 누구인지를 소개합니다. 르 호보암의 어머니는 누구입니까? (21, 31) 21절과 31절은 르호보암의 어머니가 암몬 사람 나아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르호보암의 아버지 솔로몬은 숱한 이방여인들을 아내로 맞음으로써 하나님과 말씀을 떠나 타락했는데, 르호보암의 어머니 나아마 역시 솔로몬을 미혹하게 했던 이방인 아내 중 한 명이었을 것입니다. 암몬 사람 나아마가 르호보암을 신앙적으로 바르게 자라가도록 가르쳤을 리 없습니다. 22-24절에 기록된 유다의 죄악의 배후에는 왕 르호보암의 죄가 있었고 그 르호보암의 죄의 이면에는 이방인 어머니 나아마가 있었던 것입니다. 르호보암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위기를 경험하고도 깨우치는 바가 없이 계속 죄를 범한 것은 부모 에게 배운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배운 것이 있기는 합니다. 바로 악한 것을 배웠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자 기 마음대로, 육신의 정욕대로 살아가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것이 르호보암의 비극으로, 유다 민족 전체의 비극으로 확산된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들을 잘 가르쳐야 합니다. 특히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가르쳐야 하고, 어려움을 경험할 때 반드시 그 어려움을 통해서 뭔가를 배울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러한 부모의 노력을 통해서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32

나와 우리 가정이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하면 그 어려움을 통해서 더 성숙하고 성장할 수 있겠습니까? 정리하며 잘못은 누구나 하며 살 수 있습니다. 어려움도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잘못과 어려움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며 깨달을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안타깝게도 르호보암과 유다 백성들은 크나큰 국가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고 당연히 변화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 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때 그 어려 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대로 바르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 기를 바랍니다. 33

함께 나눌 말씀 8월 3주 Week 34 엘리야를 통해서 배운다 들어가며 새찬송가 363장 내가 깊은 곳에서 성경말씀 왕상 17:1-24 엘리야는 매우 악한 왕이었던 아합이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 활동한 위대한 선지자로 서 아합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여호와 신앙을 회복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위대한 하나 님의 사람입니다. 그는 신약성경도 자주 언급할 만큼 탁월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와 같은 믿음의 영웅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좋은 본을 보여주시고 그 삶과 신앙을 본받기를 원하십니다. 오늘은 말씀을 통해서 엘리야의 삶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특히 기도라는 관점에서 엘리야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야고보서는 엘리야를 위대한 기도의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그 근거가 오늘 본문에 나타나 있기 때문 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엘리야의 삶을 본받고 엘리야처럼 기도의 사람으로 살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 속으로 1. 길르앗에 우거하던 엘리야가 아합 왕을 찾아갔습니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무엇이라고 말했 습니까? (1, 참고 약 5:17) 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되 내가 섬기는 이스 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 하리라 하니라. (1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는 것이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한 것의 핵심입니다. 야고보서 5장 1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 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약 5:17) 야고보는 엘리야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 절히 기도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엘리야는 악한 왕 아합과 이스라엘에 중요한 교훈을 주기 위해서 수 년 동안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하고 그 기도가 이루어질 줄 믿고 아합에게 찾아가서 선포했던 것입니다. 대단한 믿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엘리야는 그렇게 기도했겠습니까? 엘리야는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없을 것 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엘리야가 말을 하면 비로소 그 땅에 비도 이슬도 있게 될 것을 말하는 것입 니다. 아합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악한 왕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당연히 그가 다스리던 시절에는 이스라엘이 매우 심각하게 타락했습니다. 엘리야는 그 현실에 분노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회복되어야 한 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아합을 비롯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이미 완악해져 있었기 때문에 특 별한 이적을 보여주지 않으면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킬 리가 만무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능력을 베 푸실 줄 믿고 기도하면서 아합에게 선포했던 것입니다. 34

우리는 여기에서 엘리야를 통해서 기도와 관련한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우리는 기도하 고 구하는 것은 이루어질 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 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 11:24) 이 말씀대로, 그리고 엘리야가 보여준 모습대로 우리는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어야 합니다. 두 번째 교훈은 올바른 기도의 동기와 목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개인적인 욕심을 위해서 기 도하고 선포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가졌고 민족이 각성하고 주께로 돌아오기를 바라 는 간절함도 가졌습니다. 우리 역시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동기와 목적을 가지 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2. 엘리야가 아합에게 한 말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7) 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가 마르니라. (7절) 엘리야가 아합 에게 말한 대로 이스라엘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엘리야는 행여 아합에게 핍박을 당하지 않을까 염려 하여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었는데 그 시내조차 마르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앞서 살핀 대로 엘리야는 하나님께 기도한 후에 아합에게 수 년 동안 비가 오지 않 을 것이라고 선포했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고 수 년 동안 비 를 내리지 않으신 것입니다. 이처럼 기도에는 큰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기도한 것은 이루어진 줄 로 믿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야고보서는 엘리야의 기도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 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 를 맺었느니라. (약 5:16-18)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고 말씀하신 후에 그 예로 든 것이 바로 엘리야 이야기였습니다. 야고보서가 말하는 의인은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가진 의인 입니다. 야고보서는 시종 일관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가진 참 의인이 될 것을 강조하는데, 그런 의인은 기도의 능력도 가지고 있다는 것 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받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의로워져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신음 에도 응답하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이시지만, 우리가 더욱 거룩하고 의로워지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우리 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더욱 크게 역사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더 거 룩하고 의로워짐으로써 기도 응답의 풍성한 역사를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3. 아합을 만난 후에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 말씀에 대해서 엘리 야는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2-7) 2-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여기서 떠나 동쪽으로 가 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고 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 라. (2-4절) 그리고 엘리야는 그 말씀에 순종해서 그릿 시냇가에 머물렀습니다. 엘리야가 그릿 시냇가에 머 무는 동안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5-6절입니다. 그가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하여 곧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머물매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고 그가 시냇물을 마셨으 나 (5-6절) 하나님은 까마귀를 보내셔서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주었던 것입니다. 35

이 사건은 무엇을 말해줍니까? 하나님이 엘리야의 기도에 담긴 계획에 찬성하셨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 계 획이란 바로 아합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각성하게 하기 위해서 수 년 동안 비와 이슬을 내리지 않는 것이었습 니다. 하나님은 그 계획에 찬성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기간 동안 엘리야가 아합에게도 잡히지 않고 굶어죽지 도 않도록 엘리야를 도와주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달리 말하면 하나님은 엘리야가 기도하지 않은 것에도 응답하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엘 리야가 기도한 것-수 년 동안 비와 이슬이 없게 해달라는 기도-에 응답하셨을 뿐만 아니라 기도하지 않았 던 것-그 기간 동안 안전을 보호하고 생계를 책임지는 것-까지 채워주신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엘리야처럼 하나님 앞에서 의롭고 거룩하게 살기 위해 몸부림 치고 하나님의 뜻에 합한 거룩한 동기와 목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뿐 만 아니라 우리가 기도하지 않은 것까지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우리 주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 게 더하시리라. (마 6:33)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삶 을 책임져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모두 이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 기도해야 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다 다 아는 사 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기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4. 하나님은 엘리야를 사르밧의 한 과부의 집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엘리야는 그 여인을 위해서 어떤 능력을 행했습니까? (8-16, 17-23) 그 일로 인해 사르밧 과부는 무엇이라고 고백했습니 까? (24) 8-16절은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를 만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에게 그 여인과 아들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먹으려고 했던 떡을 달라고 요청했고 사르밧 과부는 그 요청에 순종하여 그렇게 했습 니다. 그러자 엘리야는 그 여인을 위해서 놀라운 일을 행했습니다. 가뭄이 끝날 때까지 여인의 집에서 밀가루 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한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그만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여인이 엘리야에 게 눈물로 호소했을 때 엘리야는 그 여인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살아나게 했습니다. 22절을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소리를 들으시미로 그 아이의 혼이 몸으로 돌아오고 살 아난지라. (22절) 이 역시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이 엘리야의 기도의 소리를 들으시고 아이의 생명을 되돌 려주신 것입니다. 이 큰 능력을 경험한 사르밧 과부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하니라. (24절) 여인의 고백, 내 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는 이 고백은 엘리야가 아합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듣고 싶어 하는 말이었습니다. 단지 엘리야 자신을 위해서가 아닙 니다. 엘리야가 하나님의 사람이고 그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받아야 그가 외친 대로 아합과 이스 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것이 엘리야의 삶과 기도생활의 가장 중요 한 목적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엘리야처럼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해야 할뿐만 아니라 우리의 기도생활의 목적도 나보다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6

하나님은 당신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 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단해야 하겠습니까? 한 가지씩만 이야기해 보십시오. 정리하며 엘리야는 위대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자연세계의 질서에까지도 영향을 끼 칠 만큼 엘리야의 기도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엘리야의 기도가 그처럼 능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삶이 의롭고 탁월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엘리야처 럼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삶,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갈 때 마다 우리의 기도는 더 큰 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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