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上 야마노우에 제2호 2011년 4월 하나. 단편설교 광야에서 山 上 (야마노우에)는 일본국효고현의 타카라즈카 市 에 있는 야마노우에교회 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선교와 기독교신앙소책자입니다 세례 요한이 이르러 광야에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막 1:4) 마가는 그의 복음서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복음입 니다. 그런데 그 복음이란 무엇인가?라는 것에 대하여 마가의 첫 마디에서 암시해 줍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1:1), 여기서 전하는 대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입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바로 복 음인 것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것 으로서 그분이 가져 온 그 무엇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것은 전자의 복음의 본질 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다는 면에서 양자를 분리할 수 없 는 것이지만, 구원의 대상이 되는 이 땅에 사는 우리들과 관련해서 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존재-Being Character)이고, 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행위-Doing Character)으로 이해할 수 있습 니다. 내용 하나. 단편설교-광야에서 둘. 일본이야기-일본역사와 문화 셋. 일본기독교이야기-간추린 일본개신교회사 넷. 마음으로 말씀읽기-하늘에 높이 들리시며 다섯. 선교단상-야마노우에교회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큰 보따리를 가지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구원은 이 세상을 새 창조적 회복을 통한 올 세상의 실현이면서도 나 라는 개별성과 관련지어 생각할 때에 거기에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에 대한 우리 각 개인의 종교적 신뢰, 곧 믿음이 따라와야 합 니다. 이 때 믿음이란 엄밀히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가 져 온 것 그 사실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그것을 가져 온 예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곧 그리스도라는 것을 믿는 믿음인 것입니 - 1 - - 2 -
다. 이 믿음이 구원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가 구약에 서부터 약속하신 하나님의 구원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1장은 이 믿음을 요구하는 복음의 시작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그 시작을 마가는 마지막 선지자라고 할 수 있는 세례 요한의 사역을 들어서 소개합니다. 요한의 사역은 요단강에서 백성들에게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베푸는 사역이었습니다. 요한의 사역은 구약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속의 새 세대를 이끌어 들일 메시아의 나타나심(오심)을 선언하는 행위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한의 등장은 구원의 기쁜 소식의 시작이며 하 나님의 지배(the rule of God)가 본격적으로 돌입되었다는 것입니 다. 모세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출애굽) 여정이 광야에서(in the wilderness) 즉 광야를 통과하여 가나안으로 옮겨지듯이 세례 요한이 구원의 완성 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는 자들에 게 회개의 세례를 베푸는 곳은 광야 입니다(3,4절). 마가의 시각에 서 세례 요한의 광야 사역은 단순한 지리적 의미가 아니라고 이해 됩니다. 요한은 광야에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그것은 예 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 도에게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회개의 세례를 통하 여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마가의 의도를 따르자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갈 수 있는 회개는 세례를 받을 때의 시점(그 때 의 시간)보다는 과정(전 인생의 시간)적 의미로 생각하게 합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구원)이후 광야를 통하여 가나안으로 나 아갔듯이 광야라는 회개의 과정 안에서 진정으로 그리스도께 나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광야 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이 정한 대로 자기 길을 가거나 자기들이 정한 뜻대로 사는 장소가 결코 아닌 것입니 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에 따라 그렇게 살아가야 하 는 시간이고 장소인 것입니다. 그 광야에서는 주의 자녀들이 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님께 대한 순종뿐인 것입니다. 출애굽 했던 백성 들에게 그 믿음을 요구한 장소가 광야였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 성에게 그 광야는 그들을 출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 과 보호하심이 철저하게 이행되는 시간과 장소인 것입니다. 하나님 이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인도하고 보호하셨는가를 보여준 모세 시대의 가르침이 그 광야 입니다. 그래서 출애굽기의 결론적인 말 씀으로 기록되어 있는 출애굽기 40장 34-38절의 말씀의 요지가 이 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을 친히 인도하신 하나님의 하나 님되심을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출애굽의 광야 모티브 를 가지고 마가는 요한이 선포한 회개의 세례의 사역을 광야에서 전하였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마가가 전하는 복음의 메시지를 듣고 있는 우리들이 진정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는 길이 무엇인가를 오늘 말씀을 통하여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백성들이 세례 요한의 부름에 귀를 기울 이고, 광야로 그를 찾아 나아갈 때에 거기에는 마땅히 뉘우침과 고 백과 그 이상의 것이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한의 세례의 자리 에 나가는 이들은 광야라고 하는 하나님의 철저한 인도하심과 보호 하심 아래 자신을 내려놓는 자리인 것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께로 되돌아가는 것은 물론, 하나님으로부터 독립적 사고( 思 考 )와 마음으 로 살았던 그 교만을 버리고 겸손함으로 그 분 앞에 서는 장소입니 다. 광야는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척박하고 황무한 장소입니다. 거기 에서는 낮에 비취는 따가운 햇살의 살을 타는 아픔이 있고, 밤에는 싸늘한 바람의 살을 에는 매서운 추위와 공포가 있습니다. 그러나 - 3 - - 4 -
그 광야는 출애굽시대에 하나님의 영의 인도하심으로 그곳을 지나 서 하나님의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가는 하나님의 축복의 행군이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들의 광야에는 하나님의 구원이 있기 때문 입니다. 그러하듯이 우리들이 머무는 그 광야에서 도 우리들을 향한 하나 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이 있습니다. 그곳은 예수님이 하나님 아 버지로부터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는 광야이기도 합니다(11절). 광 야는 우리가 사는 삶의 장소를 넘어서 회개의 장소요, 하나님의 아 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찾는 시간의 장소요, 우리 주님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를 회복하는 장소입니다. 요한의 뒤를 이어 나 타나실 이, 곧 장차 오실 이 (the Coming One)를 대망하며 기다 리는 장소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서 그 광야에서 살아가고 있습 니다. 이 광야에서 사는 우리들은 오직 하나님에 대한 순종으로 살 아갈 때에 축복의 여정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 땅의 백성들이 사 는 광야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 를 듣고 죄 사함을 받는 회 개의 자리로 나아와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 으로 살아가는 그 광야 가 되도록 우리들이 이 땅에 메시아로 다 시 오실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와 함 께 이 땅의 백성들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높임을 받는 그 광 야에서 사는 자로 살아가도록 주님의 은혜를 힘써 간구 해 봅시다. 둘. 일본이야기 일본역사와 문화 일본인 정신의 특징은 집단주의 사고의 특징을 지닌다. 의사결정의 예를 들면 한국은 개인 중심의 의사결정을 중시하므로 빠른 의사결 정에 의한 신속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하향식 조직집단 (Top-Down Approach)이라면 이에 반해 일본인의 의사결정 구조 는 개인이 집단의 전체 의견에 따르는 협력중심의 의사결정을 하는 상향식집단구조(Bottom-Up Approach)이다. 곧 집단 우선주의 사 고 및 집단행동주의이다. 일본이 이러한 집단행동주의 성향을 지니게 된 배경은 크게 2가지 영향 때문이다. 일본이 정치 경제 사회의 구조가 예전에 농업 국가 였다. 여기서 오는 영향과 오래 역사 가운데 일본 문화에 뿌리를 내 리고 있는 유교의 영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농업사회라는 특성에 오는 사회구조는 생산성을 위하여 마을 공동체의 협동적 관계를 중 시한다. 공동체에서 공동의 목표와 이익을 위해서 협력하지 않는 개 인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소속되어 있는 집단이 흥한다면 개인에게 오는 손실도 문제가 안되고, 집단이 망하면 개인의 의미도 없는 것 이다(예: 무라하찌구라). 유교의 영향에서 온 집단행동주의 정신은 유교사상 가운데 중시하는 유교적 가족 개념에서 비롯된 영향이다. 가족의 유지는 그 가족이 대대로 내려오는 집안의 명분과 가족 공 동체의 가치 우선에서 유지된다. 이 때문에 자신이 속한 가족 명분 앞에서 가족적 대의에 반하여 한 사람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주장 과 행동을 하는 것은 이미 그는 가족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영향으 로 일본인 소속감을 안정적으로 가져 다 주는 집단중심의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일본의 이러한 정신구조는 원리 원칙에 의하여 행동하는 북미 서유 럽의 서양인의 원칙주의 사고에 비하면 행동의 성향이 국가주의적 성향이 더 강하고, 의사판단구조에서는 상황주의의 성향을 보인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 하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때마다 여건 - 5 - - 6 -
에 따라서 결정되는 집단의 의사결정이다. 사회 속에서 혼자라는 것 만큼 불안한 감정을 유발하는 상황이 없다고 할 정도로 집단의식과 집단행동에 철저한 행동양식이 있다. 따라서 어떤 개념이나 가치에 대하여 절대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어렵다. 자신의 판단으로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하지 않고 관련된 대부분의 사람이 집단적 의견으로 옳다고 하면 자신의 판단도 옳다고 동조한다.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직 창조주이시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의 구원의 주 하 나님을 하늘 아래 인간이 만든 神 (우상)의 한 모양으로 여기는 저들 에게 향한 한국교회의 선교는 그만큼이나 막중한 사명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일본 선교에 대한 마음을 굳게 다짐하게 된다. 이러한 일본의 집단행동주의는 일본의 종교의식에도 동일하게 나타 난다. 한 조사에 따르면 1991년도 일본의 인구는 1억2천6백9만명으 로 추산한다. 그 중에 불교인 8천9백9십만명, 기독교인 1백5십만명, 기타 다른 종교인이 수를 총 합산하면 전체종교인이 일본의 인구보 다 더 많이 계수되었다. 이것은 일본이 종교성을 지니고 있으나 절 대 신앙 면에서 종교의식이 낮다는 것을 말해 주는데, 그들의 종교 의식에도 집단적 성향과 상황주의 영향이 있음을 보여 주는 예이다. 이 같은 종교의식은 15세기 유명한 대사(잇교)가 산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가지 길이 있다. 산 위에서는 모두 보고 싶은 다리를 본다 고 한 것처럼 오랜 종교성 가운데 예전부터 잠재되어 왔던 종교다원주 의 경향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어느 종교의 신도 동일한 신으로 여기고 모든 종교를 관용 으로 허용한 다는 식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일본인의 종교의식은 다원주의적 종 교성 아래서 여러 종교를 수용하되 어떤 특정 종교를 절대화 하지 않고 모든 종교를 일반화하여 종교를 넓은 의미에서 자신들의 사회 문화의 한 카테고리에 묶여 두고 있다. 일본인에게서 자신이 믿는 신( 神 )이 어떤 신( 神 )인가 하는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신( 神 )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을 믿는 즉 남들이 하나쯤 믿고 있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자신의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종교의 사회의식 화의 위력은 신사참배를 자국민에 대한 민족성을 가르치는 교육을 미화하고 죽은 영혼을 달래며 믿는 우상숭배를 문화라고 표면화하 셋. 일본기독교이야기 일본개신교회사 일본기독교역사를 말할 때 다네가시마(기고시마 현)의 사건부터 시 작한다. 1543년( 天 文 12 年 ), 포르투갈 사람이 이곳에 표류 중 도착하 여 총을 전했다. 6년 후에는 예수회 선교사인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가 이곳에 도착해서 기독교의 포교를 개시했다. 그 후에도 포르투갈 인이 차례로 일본에 내항하면서 일본이 서양과의 교역은 나가사키 와 히라도(나가사키 현)에서 행하여져 큐슈의 다이묘들도 앞 다투어 뛰어들었다(남만무역). 이렇게 해서 유럽에서 전해진 것 중에 중요 한 것 하나가 기독교였다. 기독교는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뒤, 포르 투갈의 상인과 함께 도착한 선교사들에 의해 포교되었고 선교사들 은 병원과 고아원을 짓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역의 이익 을 목표로 한 서일본의 다이묘들도 기독교를 보호하고 스스로 입신 하는 자들도 있었다(크리스챤 다이묘). 이리하여 나가사키, 야마구 치, 쿄토 등에 교회(남만사)도 지어지게 되어 기독교는 큐슈, 쥬고 쿠, 킨키지방으로 확대되었다. - 7 - - 8 -
일본개신교역사로 좁혀서 보자면 이수정선교사가 영향을 준 요꼬하 마밴드, 클라크박사가 영향을 준 샷뽀로밴드, 샷뽀로밴드란 클라크 박사가 샷뽀로에 있는 학교에서 수업하면서 영어성경을 읽고 가르 친 것에서 출발한 선교루트를 말한다. 말씀을 중시 여겼던 샷뽀로밴 드는 후에 그 가운데 무교회주의의 신앙 성향을 가진 이들이 생겨 났다. 또 구마모토밴드가 있다. 구마모토밴드는 일본내 부호들이 학 교를 세웠는데 구마모토에서 영어성경을 가르치는데서 시작했다. 구 마모토밴드는 1875년에 동지사대학를 세운 개신교 선교팀들이었다. 또 하나의 개신교회 선교루트로 시스오카밴드가 있다. 맥클리선교사 중심한 선교루트이다. 일본개신교 선교사의 선교전략은 당시 문명 혜택이 떨어지고 해외 문명의 수용이 사회 문화적으로 정치적으로 쉽지 않는 일본 땅에 학교를 세워서 선교의 발단으로 삼았다는 것 이 특징이다. 아오야마대학, 메이지가꾸인학원, 칸토가꾸인대학, 간 샤이대학, 히로시마, 히고꾸 등 여러지역에 학원을 설립하여 개신교 도들을 확장해 나갔다. 이러한 일본의 기독교 형성은 우리의 기독교 관계에서 중요한 의미 가 있다. 메이지가꾸인대학에서 신학을 이수한 노리마찌는 조선에 들어와 수원에 거처를 두고 장호원 등을 다니면서 개신교 포고활동 을 한 것이다. 다꾸지 등 여러 일본인 개신교인들이 한국에서 와서 학교를 세우고(거창학당)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것이다. 그 중 전 영복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지 일본인 목사 오다나라찌는 기억할 만 할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이다메의 지주의 아들이다. 그 당시 지주는 대부분 절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의 부친은 절의 중 이었다. 이런 가정에서 자란 그는 불경을 다 외우듯 자랐으나 불경 가운데 진리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에 고베에서 예수를 믿 고 간서성서학교에서 신학을 마치고 조선선교사로 조선에 화물선을 타고 목포로 온 것이다. 광주로 이주한 후 광주에서 걸어서 서울로 와서 현 을지로 3가에 홀리래스교회(와까구사죠)를 세웠고 그 뒤 북 쪽으로 다니면서 전도를 했다. 성진에서 간증설교를 하는 등 압록강 주변에서 복음을 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서 풀려난 그는 전 국을 돌며 부흥회를 인도하였고 냉천동에 조선복음학교(교회)를 세 웠을 뿐만 아니라 신사참배운동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다가 경찰에 잡힌 후 일본으로 추방된 것이다. 일본에 온 그는 나가시마교회에서 한국인 상대로 목회에 전념하였고 자신의 오다나라찌라는 이름을 영원한 복음을 전한다 하여 전영복( 田 永 福 )으로 개명한 조선선교사 이다. 이외에 엄마는 바보야 로 유명한 다우찌선교사도 있다. 그는 전문학교교사였으나 남편과 함께 한국에서 와서 살다가 6,25동란 때 인민재판시 구사일생으로 살았고 남편은 해방불명 되었으나 일 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목포공생원에서 고아원 아이들과 함께 살며 그들을 돌보며 살았다. 그가 죽을 때에 한 한마디는 김치가 먹고 싶다 는 말이었다고 전해졌다. 그래서 지금 그 아들이 일본에서 김 치공장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소다가이찌선교사가 있다. 그는 일본에서 YMCA에서 일본어 교사를 하면서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 게 되었는데 경성침례교전도사로 있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충무로 일신학교를 세우고 영락보육원을 세웠던 인물이다. 자신이 죽게 되 면 영락보육원에서 죽기를 원하다고 말했다. 이것이 연유가 되어 그 는 지금 한국의 양화도에 묻혀 있다. 일본개신교회의 역사에서 일본개신교가 한 때에 한국의 개신교에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먼저 복음을 받아들인 일본의 깨어있던 개신교인들이 이국 땅인 조선에 와서 자신의 몸을 조선 땅에 묻기까지 복음 전파를 위해서 살았던 그들의 복음에 대한 열 정과 사랑을 일본 개신교 역사 가운데서 만나게 된다. 우리가 정치 역사적 관점에서만 일본을 보고 일본에 대한 생각이 굳어 버리고 마음을 닫을 것이 아니라 한일 개신교역사가 증명해 주듯이 양국이 - 9 - - 10 -
복음의 은혜를 서로 공급하며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 주님 의 교회를 잘 세워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다. 얼마나 아름다울까. 비파와 수금 소리와 함께 퍼지는 찬양 소리는 적막한 새벽을 깨우고도 남을 것이다. 넷. 마음으로 말씀읽기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시108편 1-5절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 가운데 통치와 업적이 가장 화려하고 이름이 난 왕이다. 다윗의 통치시대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부요한 경제와 정치적 사회적 안정뿐 만 아니라 신앙으로 다스려졌던 기간이었다. 이러한 다윗도 어느 때는 대적으로부터의 위협을 당할 때가 있었다. 다윗 개인적으로는 젊었을 때 사울과 그의 군대로부터 쫓겨 다녔던 때이고, 그가 이스라엘 왕이 된 이후 공적으로는 블레셋이나 에돔 주변 나라들로부터의 침입이었다. 한 때 다윗 자신과 자신이 통치하 던 이스라엘이 위협 앞에 놓인 때가 있었으나 지금은 다윗 자신의 마음이 요동치 않고 확고하고 안전한 가운데 있다. 이것으로 다윗은 온 심령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으로 그분의 이름을 높이는 것으 로 고백한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내 심령으로 찬양하리로다 (1절) 이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언어와 찬양의 소리가 아니겠는가. 다윗은 인간의 가장 아름 다운 소리들로 자신을 지켜주신 하나님을 말한다. 자신의 입술로 심 령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도 부족하여 자신의 주위에 있는 비파와 수금으로 소리 내어 찬양한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2절) 비파와 수금에서 흘러 나오는 곡조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을 다윗은 땅의 만민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심정이다.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열방 중 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3절) 비파와 수금의 아름다움은 소리는 악기의 고운 선율보다도 찬양하는 자의 심령이 하나님 앞에서 청명 하고 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찬양을 받으시는 대상이 하 나님이시기 때문이지 않을까. 다윗은 왜 하나님으로 인하여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하며 고 백할까? 자신과 이스라엘의 주가 되신 하나님이 그에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더 높고, 그들에게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하늘에 이르기까지 넓고 큼을 알았기 때문이다. 대저 주의 인자하 심이 하늘 위에 광대하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 미치나이다 (4절) 이러한 하나님의 도우심 앞에서 다윗은 그분께 바라고 또 바라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도록 하나님의 존귀와 위엄이 가장 높은 곳에 있기를 바라고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에 가 득한 것을 보는 것이다. 다윗은 자신에게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으로 지키고 도우시는 하나님 께 자신을 위한 바람이 아니라 하늘과 이 땅에 하나님의 하나님되 심이 가득하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 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으시기를 원하나이다 (5 절)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백성들 앞에서 국가 원수다운 면모 를 갖추고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이 자신의 인간적인 성품이나 능력 이나 통치력에서 되어 진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에게서 나오고 되어 진 것을 알았다.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에 들이며 누가 - 11 - - 12 -
나를 에돔에 인도할꼬 (10절) 넷. 선교단상 이 땅에서 누가 자신을 지키고 인도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인자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 밖에 없음을 알았다. 그래 서 이 땅에서 일어나는 칭송할 만하고 영광을 받을 만한 모든 것, 그것은 모두 마땅히 하나님께서 받으셔야 한다고 함을 알기에 영광 을 하나님께 돌리며 찬양한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내 심령으로 찬양하리로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열방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대저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 위에 광대하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 미치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으시기를 원하나이다 (1-5절)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다윗의 개인적인 삶이나 국가 왕으로서 그 의 통치에서도 요동함이 없는 가장 안전함을 누리는 것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임재의 은혜 안에서 내 삶에 요동함이 없을 것을 믿고 하 나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을 바라며 그 하나님만 더욱 의지함을 다짐해 보자. 그리고 나는 이 다윗의 고백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하늘 끝까지 높이 들리고 그분의 영광이 이 땅 끝에서까지 높임을 받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이 된다.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으시 기를 원하나이다 야마우에( 山 上 )교회 우리 부부가 처음 일본에 선교하러 오게 된 배경에는 일본개혁파교 회(일본고베개혁파신학교)가 있었다. 이 일은 2006년까지 수년 동안 신학교 교장을 지냈던 마키타 요시가즈목사님이 개혁파교회에서 사 역하고 있는 한인목회자를 통해서 한국인 선교사(목사)의 사역협력 요청에서 비롯되었다. 이 계기로 우리 부부는 2년 6개월 동안 일본 고베개혁파신학교에 머물면서 일본을 익히고, 일본개혁파신학과 그 교회를 적게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나 자신은 어디서나 개혁파교회 의 교인임을 자처한다. 나의 이러한 태도는 개혁신학과 그 외의 신 학을 나누어 흑백논리로 가늠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배운 바대로 보다 성경에 충실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서 성경에 충실하다는 의미는 성경 안에 내포되어 있는 하나님의 자기계시의 바른 이해와 그 말씀 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철저한 의존적인 사고, 그리고 그 것으로부터 행동양식이 지배받는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개혁파신학을 철두철미하게 고수해 나가는 교회가 일본개혁 파교회이다. 오늘날 교회들이 각자의 신학을 내세우지만 그것이 명 분으로 남아 있는 교회들이 적지 않다. 교리와 신조를 내세우지만 교회 형성에 형식에 불과하다. 즉 교리와 목회양식은 별개이다. 교 파마다 내세우는 교리의 구분이 있음에도 목회는 일률 단편적으로 목회의 형식과 내용이 구별할 수 없는 것이 현대교회 양상이다. 이 러한 경향은 개혁주의 교회를 표방하는 교회들 안에서도 보게 된다. 일본의 대다수의 교파와 교회가 이러하다. 이렇게 본질이 변방으로 밀려나가는 현상을 두고 데이비드 웰즈는 황폐한 사회 안에 계신 하나님 이란 그의 책에서 중심소멸 이라고 표현했다. 교회는 목회 - 13 - - 14 -
의 목적인 동시에 대상이다. 그 중심은 신학이고, 그 형식과 규정적 내용은 교리와 신조이다. 이 시대는 교회와 목회의 중심이 이것이 변방에 물려 나 있다. 이와 다르게 일본개혁파교회는 현대흐름의 융통성을 모른 채 교리 와 신조를 가지고 교회를 세워 나간다. 목회의 도구가 설교와 교리, 신조이다. 교회-설교-교리와 신조, 이것이 이 교회의 교회형성을 위 한 기본 카테고리이다. 세계적인 개혁교회들과의 신학적 교류를 통 해서 자신의 신학를 바탕으로 교회를 아름답게 형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화란개혁교회들과의 신앙적 교류를 통해서 목회적 형식과 내 용을 고수해 나간다. 이 교회에 속한 모든 지역교회가 목회양식이 형식과 내용에서 하나같이 동일하다. 전체 지역교회가 하나의 가시 적 교회임을 확연하게 알 수 있다. 신학적 시각에 따라서 생각해야 할 점들이 있겠으나 분명한 것은 역사적개혁교회의 신앙전승을 잘 계승해 나간다는 느낌을 받는 아름다운 교회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교회에서 요청한 목회(선교) 사역을 접고 교회를 개 척한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일본은 차를 타고 하루 종일 다녀도 쉽게 교회를 보기 어렵다. 인구 1억2천명인데 기독교인은 공식적 통계로 0.5%수준이다. 그러나 현장에 있는 이들은 0.2%라고 보고 있다. 심지어 하나의 시( 市 ) 단위 지역에 한 개의 교회가 없는 지역 들도 있다. 이 점에서 이 땅에 교회가 하나 더 세워진다는 사실은 참 의미가 있다고 여겼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개혁교회가 한국인 선 교사를 통해서 개혁파교회들과 교류하며, 공교회를 함께 이루어 나 간다는 사실이 장기적으로 보면 일본교회에서 의미를 지닐 것이다. 이러한 선교적 소망으로 야마노우에 교회가 시작되었다. 이것은 하 나님의 시작이라고 확신한다. 이제 그 걸음을 내어 디뎠다. 야마노 우에교회를 위해 선교적 사랑으로 기도하는 동역자들과 함께. 선교, 나에게 있어서 그것은 그들이 사는 그 땅에서 그들과 함께 사는 것이며, 그들을 위해 끝까지 참고 견디는 것이며, 그들이 묻히는 그 땅에 묻히는 것이다 665-0807 日 本 国 兵 庫 県 宝 塚 市 長 尾 台 1-16-15 Tel: 080-3788-7209 E-mail: jksky55@hanmail.net 국민은행 266001-04-014002 (장재광) 농협 130037-52-093934 (최경숙) - 15 - -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