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PE MONTHLY 2016 February THE JOURNAL OF VENTURE CAPITAL & PRIVATE EQUITY IN KOREA VOL 109 www.k-vic.co.kr
VCPE LOUNGE 세계의 명언 쉬운 일을 어려운 일처럼, 어려운 일을 쉬운 일처럼 대하라. 전자는 자신감이 잠들지 않게, 후자는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이다. 발타사르 그라시안
VC PE 벤처캐피탈 MONTHLY THE JOURNAL OF VENTURE CAPITAL & PRIVATE EQUITY IN KOREA 업계의 소통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월간 저널 CONTENTS 2016 February 발행일 2016년 2월 15일 발행처 한국벤처투자(주)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45길 16 VR빌딩 5층 (02-2156-2000) 발행인 조강래 편집 기획 한국벤처투자(주) www.k-vic.co.kr 디자인 엔드디자인 www.endbookd.com 제작 (주)한림출판사 VCPE ISSUE 사모펀드 세컨더리(Secondary) 시장 현황 및 2016년 전망 OVERSEAS MARKET 해외투자시장 동향 START UP KOREA 모바일 잠금화면에 주목한 세계 최초 서비스, 캐시슬라이드 NBT파트너스 kvic inside 2016년 중소기업청 - KVIC 워크숍 02 06 18 28 한국벤처투자(주)의 월간 저널 VC/PE Monthly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VC/PE Monthly에 게재된 글과 사진의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문의사항 pkh0713@k-vic.co.kr 02-2156-2015 VC / PE Monthly 1
본 원고의 내용은 한국벤처투자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VCPE ISSUE 사모펀드 세컨더리(Secondary) 시장 현황 및 2016년 전망* 글 싱가포르 사무소 김상수 센터장 * 본 원고는 Greenhill Cogent의 Secondary Market Trends & Outlook, January 2016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작성한 것이며, 한글본의 오류 책임은 필자에게 있음을 밝힙니다. 2
2015년 사모펀드 세컨더리 시장 현황 2015년 전 세계적으로 세컨더리 시장의 규모는 역사상 최대 규모인 2014년 $42.0bil에서 조 금 줄어든 $40.0bil을 기록하여 여전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세컨더리 시장 거래 규모 (출처 : Greenhill Cogent, Secondary Market Trends & Outlook, January 2016) $42.0 $40.0 $25.0 $25.0 $27.5 2011 2012 2013 2014 2015 거래 규모가 감소한 원인으로는 10억 달러가 넘어가는 대형 거래 건수가 2014년 12건(39%, $16.5billion)에서 8건(30%, $12billion)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펀드 형태별 거래 비율을 보 면 바이아웃(Buyout)이 46%, 벤처가 27%로 그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펀드 형태별 거래 비율 (출처 : Greenhill Cogent) Buyout 46% Venture 27% Real Esate 16% Mezz / Distressed 6% Fund-of-Funds 4% Energy / Infra 1% 거래 가격은 2015년 1분기에는 2014년 대비 소폭 상승하였으나 2015년 2분기의 경우 유가 및 주식 가격의 하락, 금융시장에 대한 어두운 전망 등으로 인해 2012년 이후 시작된 상승세 가 멈추고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VC / PE Monthly 3
Secondary Pricing (as a % NAV) 110% 100% 90% 80% 70% 60% 109% 104% 103% 63% 73% 70% 96% 95% 91% 92% 89% 92% 86% 84% 87% 90% 92% 83% 82% 80% 83% 74% 73% 79% 81% 82% 68% 70% 74% 63% 70% 59% 91% 1,700 1,500 87% 88% 1,300 74% 2,100 1,900 1,100 900 700 Avg-Closing Price-S&P 500 연도별 펀드 형태별 거래 가격 (출처 : Greenhill Cogent) 50% 500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1H2015 2H2015 S&P 500 All Strategies Buyout Venture Real Estate 특히 벤처펀드의 가격 하락이 큰데, 그것은 테크 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IPO 마켓 에서의 가치평가가 부정적으로 바뀌고 유니콘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가 높아진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거래된 펀드의 경과년수를 볼 때 10년 이상 된 펀드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10년 이상 된 펀드는 거래 규모로 보았을 때 2010년 13% 수준이었으나 2015년 35%를 차지했 다. 거래 건수로는 2010년 21%였으나 2015년에는 67%로 늘어났다. 반면 벤처 펀드의 경우는 상황이 더 안 좋아지고 있다. 10년 이상 된 펀드의 비중은 거래 건수 기준으로 2010년 51%에 서 2015년 87%로 상승했다. 100% 90% 5% 세컨더리 마켓에서 바이아웃 펀드 빈티지별 비율 (출처 : Greenhill Cogent) % of Buyout Volume Transacted by Vintage 80% 70% 60% 50% 40% 30% 20% 10% 0% 71% 16% 13% 2010 60% 35% 2015 10+years 6-9 years 0-5 years 4
이러한 흐름은 시장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유는 펀드가 오래될수록 유동화되 기 어려운 자산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서 가격을 낮추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으로 좋은 자산과 좋지 않은 자산 간 가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 2015년 매각자(Seller)의 구성을 보면 재단이 2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통 적으로 최근 4년간 25% 정도를 차지하였던 금융기관은 10%로 감소했다. 이는 볼커룰(Volker Rule :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발표한 은행 자산운용 규제책)로 인하여 2014년까지 꾸준히 모두 정리한 것에 따른 영향이라 할 수 있다. 매각자 구성 비율 (출처 : Greenhill Cogent) 13% 24% 15% 10% 14% 12% 12% Endowments / Foundations Public Pensions / SWFs Fund-of-Funds Corporate Pensions Financial Institutions General Partners Other 2016년 전망 2016년은 주식시장 및 IPO 시장이 좋지 않고 경제 전망이 지속적으로 불투명함에 따라 펀드 자산의 유동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LP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는 펀드 청산이 늦어짐에 따라 관리해야 하는 펀드의 개수가 늘어 이를 다 관리할 수 없는 LP 들은 세컨더리 시장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기초 자산 유동화의 어려움은 구주를 매매하는 Secondary direct 시장이 더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매수의 관점에서는 지난 몇 년간 세컨 더리 펀드의 결성이 활발함에 따라 시장에 약 S80bil의 매수 여력이 존재한다.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했을 때 2016년 총 거래 규모는 $35bil에서 $45bil이 될 것으로 전망 된다. 평균 거래 가격은 오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며, 좋은 자산과 좋지 않은 자산 간 가격은 더 벌어질 것이다. 또한 오래된 펀드의 거래 규모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VC / PE Monthly 5
OVERSEAS MARKET 해외투자시장 동향
INVESTMENT MARKET TRENDS 해외투자시장 동향 글 실리콘밸리 코리아 벤처창업 투자센터 2016년 1월 주요 벤처펀드 결성 Scale Venture Partners _ 실리콘밸리 유명 VC인 Scale Venture Partners가 $335M 규모의 5호 펀드를 조성했다. 이 회사는 2013년 $300M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Box, Datastax, DocuSign 등의 기업형 소프트웨어 업체에 투자한 바 있다. 조성된 펀드는 빅데이 터, 클라우드, 모바일 인프라스트럭처, 사이버보안, 기계학습 분야 기업에 건당 $5~$25M 규 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TrueBridge Capital _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에 위치한 모태펀드(Fund-of-Funds) 투자 사인 TrueBridge Capital이 $400M 규모의 4호 펀드를 조성했다. 캘리포니아 지역의 IT 벤처펀드에 집중할 계획이며, 중 후기 단계의 기술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도 병행할 예정이 다. 이 회사는 2014년 $400M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바 있으며, 총 $1.6B 규모의 펀드를 운 영하고 있다. Norwest Venture Partners _ Norwest Venture Partners가 $1.2B 규모의 13호 펀드를 조성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헬스케어, 컨슈머, 인프라스트럭처, 엔터프라이즈 기술에 집중해 왔으며, 우버, Spotify, Jet, Lumosity 등이 대표적인 투자 기업이다. 이번에 조 성한 펀드는 포트폴리오 기업의 후속 투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Sierra Ventures _ 캘리포니아 산마테오 소재의 Sierra Ventures가 $170M 규모의 11호 펀드를 조성했다. 이 회사는 2006년 $400M과 2012년 $145M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포트폴리오 기업인 Bina Technology와 Tempo가 각각 Roche와 Salesforce에 인수되었으 며,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VC / PE Monthly 7
2016년 1월 미국 IPO 현황 2016년 1월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은 총 한 곳으로, 공모금액은 $1,657.7M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적으로 1월인 데다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IPO 시장이 단기적으로 위축된 것으 로 보인다. 기업명 제품군 공모금액 (M$) 상장시 기업가치 (M$) Nomad Food LTD 제조 1,657.7 2,239.4 합계 1,657.7 2016년 1월 미국 상장기업별 공모금액 (공모금액 순, 출처 : Yahoo Finance) 2015년 미국 M&A 결산 및 향후 전망 2015년 미국 M&A 거래는 총 5,402건, 거래 규모는 $2.1 Trillion으로 지난 6년간 최대 규모 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거래 건수는 502건 감소했으나, 금액으로는 36.4% 증가한 것으 로 집계되었다. 평균 거래 규모는 $380.6M로 지난해 대비 49.1%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에너 지 광산 유틸리티 분야가 $324.4B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거래 규모의 15.8%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방산 분야(Defence Sector)의 M&A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해 지난해 대비 무려 7,748%가량 성장한 $14.4B 규모를 기록했다. 북미 연도별 M&A 거래 규모 2,400 NORTH AMERICA M&A TREND 6,000 (출처 : Mergermarket) 2,000 5,000 US$546.9bn 1,600 4,000 Value (US$bn) 1,200 800 400 0 US$410.1bn US$631.3bn US$249.1bn US$449.0bn US$212.4bn US$347.3bn US$272.4bn US$226.1bn US$507.7bn US$336.8bn US$264.2bn US$176.7bn US$414.0bn US$218.7bn US$202.6bn US$208.5bn US$193.6bn US$370.2bn US$264.7bn US$159.2bn US$164.2bn US$196.5bn US$234.0bn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3,000 2,000 1,000 0 Number of deals Q1 Q2 Q3 Q4 Volume 8
지난해 M&A는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동종 업체 간의 대형 거래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블TV 업체 Charter Communications는 동종 업체인 Time Warner Cable을 $77.8B에 인수했으며, DuPont는 Dow Chemicals를 $77B에 인수했다. 또한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와 글로벌 성장세가 M&A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미국 경제 성장을 예상한 해외 기업들의 인바 운드 투자(Inbound investment)도 증가했다. 지난해 인바운드 투자 규모는 $378.8B으로 2007 년 이후 최대 규모다. 2016년은 기업 실적 호조와 안정적 현금흐름으로 M&A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되며, 금리인상 전에 거래를 서두르려는 투자자의 움직임에 따라 상반기 거래가 활발할 것으 로 보인다. 다만 중국 경제 흐름과 유가 추이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주요 M&A 현황 (출처 : Mergermarket) Key Stats 5,402 deals valued at US$2.1tn, up 36.4% by value with 502 fewer deals compared to 5,904 deals worth US$1.5tn in 2014 Top sector Top Financial Adviser Top Legal Adviser Energy, Mining & Utilities saw 494 deals worth US$324.4bn, down 21.4% by value compared to 709 deals worth US412.7bn in 2014 Goldman Sachs ranked first with 238 deals worth US$1.1tn compared to 271 deals worth US$722.0bn in 2014 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 ranked first with 216 deals worth US$879.8bn compared to 202 deals worth US$552.4bn in 2014 NORTH AMERICA M&A SECTOR BREAKDOWN NOVEMBER 2015 Energy, Mining & Utilities Value: US$324.4bn Number of deals: 494 Market share: 15.8% Pharma, Medical & Biotech Value: US$298.4bn Number of deals: 556 Market share: 14.5% Financial Services Value: US$253.5bn Number of deals: 532 Market share: 12.3% Technology Value: US$250.7bn Number of deals: 847 Market share: 12.2% Industrials & Chemicals Value: US$240.2bn Number of deals: 852 Market share: 11.7% VC / PE Monthly 9
산업 조명 : Travel Tech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핀테크(Fin Tech)가 금융 과 기술 이 결합한 서비스를 가리키는 용어라면 트레블테크(Travel Tech) 는 여행을 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미국 여행업의 많은 분야에서 트레블테크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이다. 모바일을 활용하여 여 행 검색과 계획을 지원하는 플랫폼, 항공과 숙박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 실시간 온디맨드 여행 및 추천 서비스 등이 여행업의 방향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 벤처캐피털 전문매체 <CB Insights>에 따르면, 2015년 트레블테크 스타트업에 총 348건 의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거래 규모는 $5.2B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와 비교 해 125% 이상 증가한 수치다. 대표적인 트레블테크 스타업으로는 AirBnB가 있으며, 최근까 지 $2.3B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 밖에 성공적으로 펀딩을 유치한 기업으로는 HomeAway와 Kayak Software 등이 있으며, 2010년 이후로 각각 $495.5M와 $224.5M의 투자를 유치했다. Accel Partners, Sequoia 등 미국 최고의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Travel Tech Financing History : Deals And Dollars 2010-2015YTD(12/21/2015) 360 348 트레블테크 투자 규모 (출처 : CB Insights) $5,381 245 190 208 $2,316 $5,204 89 59 $710 $718 $789 $137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YTD Dollars($M) Deals 트레블테크 산업의 성장과 함께 구글, Tencent, BMW와 같은 기업형 투자자(Corporate Venture Capital)의 참여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5년 CVC는 총 66건 의 투자에 참여했으며, 거래 규모는 $2.2B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 한 수치이며, 거래 건수는 29%가량 증가했다. 단계별 투자 금액을 보면, 초기 시리즈 A 라 10
운드가 47%, 시리즈 B 와 C 라운드는 32%, 시리즈 D 라운드는 6%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Seed 단계 투자는 감소했으나, 시리즈 A 단계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업형 투자사의 단계별 투자 현황 (출처 : CB Insight) Travel Tech Deal Share of Corporate and CVCs 2010-2015YTD(12/23/2015) 10% 6% 15% 22% 25% 22% Seed / Angel Series A Series B Series C Series D+ Other 트레블테크 투자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인 CVC는 Tencent, Concur, Recruit Strategic Partners, Google Ventures이며, 여행 서비스업체 LY.com, lvmama.com 등이 대표적 포 트폴리오이다. 일반 VC로는 실리콘밸리의 초기 투자 전문 VC인 500 Startups와 SV Angels 가 트레블테크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트레블테크 분야 기업 투자사 순위 (출처 : CB Insights) 순위 투자사 1 Tencent 2 Concur 3 Recruit Strategic Partners 3 Google Ventures 5 BMW i Ventures 5 T-Venture VC / PE Monthly 11
OVERSEAS MARKET 해외투자시장 동향 2015년 중국 VC/PE 투자 및 회수 현황 글 상하이 코리아 벤처창업 투자센터
2015년 중국 VC / PE 투자 시장 재원 조성 현황 2015년 중국 신규 조성 또는 조성 중인 VC / PE 펀드 수는 2,120개로, 지난해 대비(1,241개) 71% 증가했다. 총 투자 재원 규모는 2,399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USD1,223억) 96% 증가 했다. 그중 이미 결성이 완료된 펀드는 1,206개로, 지난해 대비 약 124% 증가하였다. 2015년 중국 투자 재원 조성 현황 (출처 : CV Source) (US$M) (개) 200 1,400 180 1,196 1,206 183 1,200 160 140 914 1,000 120 800 100 712 699 80 79 500 538 70 600 60 40 20 52 24 85 30 142 48 54 306 46 59 297 52 327 57 400 200 0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0 조성된 펀드 규모 조성 중 펀드 규모 조성된 펀드 수 조성 중 펀드 수 펀드 유형별 조성 현황을 살펴보면 성장(Growth) 단계를 주 투자 목적으로 하는 펀드가 929개(이미 조성된 펀드 : 303개)로 가장 많았으며, 신삼판 투자 목적의 펀드와 벤처투자 목 적의 펀드가 주요 재원 조성의 목적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이미 결성이 완료된 펀드 중 신 삼판 투자 목적의 펀드가 565개로, 올해 중국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VC / PE Monthly 13
구분 조성 중 펀드 조성된 펀드 수량 규모(US$M) 수량 규모(US$M) 2015년 중국 펀드 투자 유형별 조성 내역 (출처 : CV Source) Growth 364 104,368 303 34,102 NEEQ Fund 19 996 565 287 Venture 256 18,061 198 7,989 Buyout 155 29,738 62 6,632 Gov.Matching 42 9,405 20 3,092 FOFs 27 8,666 23 2,314 Infrastructure 28 9,726 11 1,057 Angel 16 485 17 404 Real Estate 5 1,078 7 1,394 Mezzanine 2 67 - - 합계 914 182,592 1,206 57,271 *NEEQ Fund : National Equities Exchange and Quotations Fund (신삼판 투자 목적 펀드) VC 투자 현황 2015년 전체 2,824건의 VC 투자가 이루어졌다. 이는 지난해 대비(2,184건) 29% 증가한 것이다. 2,824건의 VC 투자 총 금액은 약 370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155억 달러) 139%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 2015년 중국 VC 투자 현황 (US$M) 40,000 2,824 (개) 3,000 (출처 : CV Source) 35,000 30,000 2,184 36,952 2,500 25,000 1,850 2,000 20,000 15,000 10,000 5,000 1,309 9,193 16,738 1,321 1,344 9,127 7,600 15,538 1,500 1,000 500 0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0 투자 총액 투자 건수 14
2015년 지역별 VC 투자를 살펴보면 여전히 베이징이 1,042건으로 VC 투자가 가장 활발 한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이 밖에 상하이 광둥성 저장성이 주요 VC 투자 지역으로 집계 되었다. 2015년 중국 VC 투자 지역별 현황 (출처 : CV Source) 지역 투자 건수 투자 총액(US$M) 평균 투자액(US$M) 베이징 1,042 16,539 15.87 상하이 528 6,659 12.61 광둥성 427 3,669 8.95 저장성 225 6,003 26.68 장쑤성 141 886 6.28 쓰촨성 84 523 6.23 푸젠성 66 304 4.61 후베이성 50 150 3.01 산시( 陕 西 )성 27 97 3.58 산둥성 27 91 6.82 2015년 VC 투자 단계별 현황을 살펴보면 Pre-A 시리즈를 포함한 초기 단계의 투자가 약 97%를 차지하면서 초기 투자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2015년 중국 VC 투자 단계별 현황 (출처 : CV Source) 구분 투자 건수 투자 총액(US$M) 수량 % 금액 % 평균 (US$M) Idea/Seed 2,045 72.4 13,207 35.7 6.46 Start Up 497 17.6 7,566 20.5 15.22 Series A 188 6.7 4,973 13.5 26.45 Series B 65 2.3 4,991 13.5 76.79 Series C 29 1 6,214 16.8 214.29 합계 2,824 100.0 36,952 100 13.08 2015년 VC 투자 업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인터넷 기반 기업이 여전히 핵심 투자 대상으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 부가가치통신 서비스 IT 제조 금융 분야가 우선투자 대상으로 집계되었다. VC / PE Monthly 15
업종 투자 건수 투자 총액(US$M) 수량 % 금액 % 평균 (US$M) 2015년 중국 VC 투자 업종별 현황 (출처 : CV Source) 인터넷 1,109 39.3 22,240 60.2 20.05 통신 479 17 3,998 10.8 8.35 IT 464 16.4 4,820 13 10.39 제조 163 5.8 535 1.4 3.29 금융 110 3.9 1,173 3.2 10.66 종합 95 3.4 792 2.1 8.33 의료/Bio 92 3.3 782 2.1 8.50 문화&미디어 72 2.5 407 1.1 5.65 체인&소매 41 1.5 355 1 8.66 교육&HR 38 1.3 390 1.1 10.25 에너지&광산 33 1.2 159 0.4 4.83 물류 24 0.8 377 1 15.69 자동차 21 0.7 570 1.5 27.14 식품&음료 18 0.6 178 0.5 9.91 화공 17 0.6 39 0.1 2.30 농림수산 16 0.6 27 0.1 1.70 건축 15 0.5 30 0.1 1.98 관광 9 0.3 54 0.2 6.05 공공사업 8 0.3 27 0.1 3.32 합계 2,824 100.0 36,952 100.0 13.08 VC 투자 회수 현황 2015년 중국에서는 총 1,813건의 VC 투자 회수가 이루어졌다. 2015년 하반기에 중국 A주 증시 상장이 제한되면서 많은 중소기업이 신삼판에 등록함에 따라 신삼판을 통한 VC 투자 회수(929건, 51%)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16
2008~2015년 VC 투자 회수 현황 (출처 : Zero2IPO) ( 敭 ) 2,000 1,800 1,600 1,813 1,400 1,200 1,000 800 600 400 388 375 246 230 444 200 135 123 0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5년 VC 투자 회수 유형별 현황 (출처 : Zero2IPO) 회수 방식 건수 투자 건수 비중 신삼판 929 51.2% M&A 280 15.4% IPO 257 14.2% Share Transfer 197 10.9% MBO 58 3.2% Buyback 19 1.0% Back-door Listing 15 0.8% 청산 2 0.1% 비공개 31 1.7% 기타 25 1.4% VC / PE Monthly 17
START UP KOREA 모바일 잠금화면에 주목한 세계 최초 서비스, 캐시슬라이드 NBTPARTNERS NBT파트너스 대표이사 박수근 본사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동 80-1 신한빌딩 6층 주요제품 잠금 화면 광고&콘텐츠 서비스 캐시슬라이드 설립일 2012년 11월 18
온라인에서 모바일로의 대전환기는 모든 스타트업에게 중대한 기회였습니다. 많 은 벤처와 기존 강자들이 변화의 중심에 서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었지만 NBT처 럼 참신하면서도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단기간에 시장을 장악한 곳은 매우 드물었지요. 2012년 9월 회사 설립부터 2013년 5월까지 불과 1년도 채 안 된 회사 가 모바일 광고 시장을 장악하며 두각을 나타냈을 때는 분명 해외 진출도 충분히 가 능하리라는 판단에 투자를 집행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외국에서 시작된 스타트 업 아이디어가 국내에 유입되는 경우는 많았지만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 최초로 시 작한 서비스는 많지도 않았고, 또 국내 시장의 특수성에 맞춤화된 서비스가 아니라 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지요. NBT의 인력 구성도 신뢰를 갖기에 충분한 요인이 었습니다. 다만 회사 설립 초기여서 후속 투자를 위한 논의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 한 조력은 필요했습니다. 시리즈A 투자에 이어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했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심 사역의 말이다. 2000년대 초 오프라인의 시대가 저물고 온라인이 시작되던 시절, 네이버를 비롯 하여 다음, 구글, 네이트, 야후, 엠파스, 알타비스타 등 많은 업체들이 브라우저의 첫 화면을 차지하기 위해서 무한 경쟁을 벌였다. 브라우저 첫 화면을 갖는다는 말 은 전통 매체의 광고 시장을 끌어올 수 있다는 뜻으로, 현재의 강자 네이버와 다음 도 모바일에서의 첫 화면 싸움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NBT는 모바일의 첫 화 면이 인터넷이나 앱이 아니라 잠금 화면 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캐시슬라이드라는 세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VC / PE Monthly 19
다음은 뭘까? 보통의 스타트업은 현대인들이 느끼고 있는 한 가지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서 출발한다. 안경 을 시력보조기구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재인식시킨 워비 파커나 택시를 앱으로 간편하게 잡 을 수 있도록 만든 우버 등이 그렇다.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함을 나라면 이렇게 해결할 텐데 하고 생각하며 비즈니스가 시작된다. 그런데 NBT파트너스는 접근 방식이 달랐다. 이들 은 현재를 지배하는 큰 이슈, 즉 current big thing 이 아니라 다음 시대를 지배할 그 무엇, 즉 next big thing 을 만들기 위해 모였다. 회사 이름도 Next Big Thing 의 첫 글자를 따서 NBT파트너스 라고 지었다. 창업 멤버는 4명이었다. 이 중 3명은 보스턴컨설팅 출신이고, 한 명은 1인 앱 개발자로 활동하 고 있었다. 또 4명 중 3명은 대학생 시절 창업을 해본 경험이 있었다. 사업 아이템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긴 게 인적 구성이었습니다. 기술만 뛰어난 기업, 영업력 만 좋은 기업처럼 한 가지에 능한 회사는 한계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비스니스를 구성 하는 각 분야별 역량을 집결시켰지요. 기획력을 갖춘 김병완(CFO), 비즈니스에 능한 박광연 (CSO), IT 기술력을 가진 곽근봉(CTO), 그리고 저는 총괄 경영(CEO)을 맡았습니다. 이렇게 팀 을 구성하고 강남 옥탑방에 월세 80만 원짜리 NBT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박수근 대표가 전하는 NBT 탄생 배경이다. 보스턴컨설팅에서 근무하는 동안 세계 여러 나라의 회사들을 관찰할 기회가 있었죠. 그런데 회사나 조직이 되면 능력을 펼칠 기회가 제한되는 것 같아요. 개개인이 가진 능력에 비하면 조 직이 만들어낸 결과물은 한없이 초라했습니다. 기성 조직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거죠. 한국인 은 개개인이 매우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다 니던 회사를 나와서 우리끼리 뭔가 만들어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창업 경험들도 있었고, 회 사를 다니며 쌓은 노하우도 갖고 있었습니다. 모바일에는 아직 미디어 포털이 없었다 2012년 9월, 4명의 멤버는 옥탑방에 모여 큰 그림을 먼저 그리고 작은 그림을 나중에 그리는 방식으로 아이템을 찾았다. 가장 먼저 비즈니스 분야를 설정하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최근의 추세를 볼 때 적어도 20
NBT가 유저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휴대폰 사용자는 하루에 최소 50번, 많게는 90번 이상 잠금 해제를 한다. 그만큼 잠금 화면을 많이 본다는 뜻이다. 3~5년 동안은 모바일에서 넥스트 빅 씽 이 탄생할 것이라는 게 우리의 결론이었지요. 그렇다 면 현재 모바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은 어디일까? 커머스는 이미 자리가 잡혔고, 게임이 나 교육 등도 현재 모바일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이 분야들은 문제가 없거 나 혹은 누군가 문제를 해결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모바일에는 네이버나 다음처럼 미디어를 장악한 곳이 없다는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미디어 포털이 아직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이들은 다시 미디어 포털의 역사를 역추적했다. 1990년대까지는 종이신문이 미디어 권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고, 2000년대에는 온라인 포 털이 종이신문의 자리를 빼앗았다. 2010년 모바일 시대가 열렸는데 아직 이 시장에는 미디어 강자가 존재하지 않았다. 10년 주기로 주인공이 바뀐다면 2020년이 오기 전에는 모바일 미디 어가 매우 유력한 사업이 될 것 같았다. 온라인 시장을 독점했던 네이버와 다음이 모바일 시장에서도 강자가 될 것인지 아직 아무것 도 명확히 드러난 게 없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은 브라우저의 첫 화면 선점을 통해 자신들의 영역을 확대해 왔습니다. 네이버 광고 단가가 다음보다 비싼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브라우저의 홈페이지로 설정했기 때문이지요. 첫 화면을 누가 잡을 것인가 의 문제는 모바일에서도 동일했습니다. 그렇다면 모바일의 첫 화면은 무엇일까요? VC / PE Monthly 21
NBT는 이 대목에서 놀라운 인사이트를 갖게 된다. 모바일의 첫 화면은 구글 검색창이 뜨는 인터넷 앱 이 아니라 잠금 화면 이었다. 여러분의 잠금 화면을 우리에게 빌려주세요 스마트폰의 진정한 첫 화면은 하루 70번씩 들여다보는 스마트폰 잠금 화면이라고 생각했습니 다. 잠금 화면을 활용하면 새로운 미디어&포털 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아이디어가 구 체적으로 진척되었죠. 마침 곽근봉 CTO는 안드로이드에서 수많은 어플을 개발했었고, 잠금 화면에서 구현할 수 있는 수많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옥탑방에 모인 4명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일단 휴대폰 사용자의 첫 화 면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급선무였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첫 화면을 임 대해줄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어야 그들이 우리에게 첫 화면의 사용 권리를 내줄 수 있는지 고민했습 니다. 예쁜 화면은 어떨까?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면 어떨까?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자본이 많이 투입되는 일이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그러다 찾게 된 게 임대 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잠금 화면 을 우리에게 빌려주면 그에 대한 대 여료를 주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게 캐시슬라이드 다. 이름 그대로 잠금 화면을 해제(슬라이드) 하면 캐시 가 적 립되는 앱이다. 유저 입장에서는 잠금 화면의 광고를 보고 돈을 받는다. 이름만 들어도 무슨 서비스인지 알 수 있도록 서비스명도 캐시슬라이드 라고 지었다. 반응은 생각보다 좋았다. 2012 년 11월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한 달 뒤인 12월에 앱 다운로드 100만 건을 기록했고, 반년 뒤인 2013년 5월에는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매출도 극적으로 증가했다. 2012년 11~12월 사이에 올린 매출 3억 원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200억 원, 2014년에는 350억 원을 거두었다. 첫 화면 시장 선점 효과 NBT의 캐시슬라이드 는 잠금 화면 비즈니스 분야에서 전 세계 최초로 제공된 서비스였다. 캐시슬라이드 출시 이후 네이버, 넥슨, CJ, SK를 비롯하여 약 10여 개의 회사가 리워드앱 분야에 뛰어들었다. 모바일의 첫 화면 = 잠금 화면 이라는 아이디어가 매력 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캐시슬라이드의 시장 선점 효과 때문이었지 요. 이 시장에서는 선점 효과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더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곳에 광 22
고주들의 발길이 쏠리거든요. 광고주가 더 많다는 말은 그만큼 적립금을 더 쉽게 쌓을 수 있다 는 뜻이니까 유저들도 굳이 다른 앱으로 갈아탈 이유를 못 느끼는 거죠. 후발 주자들은 캐시슬 라이드가 장악하고 있는 첫 화면 자리를 빼앗기 위해 적립금을 더 많이 준다고 사람들을 유혹 했지만 그게 도리어 무리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박수근 대표는 잠금 화면 경쟁이 이번으로 끝난 게 아니라고 말한다. 이 싸움은 온라인 브라우 저에서 벌어지는 네이버와 다음의 싸움과 똑같기 때문이다. 물론 선점 효과만 믿고 있던 건 아 니다. 서비스 오픈 초기에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기능을 빠르게 개선했다. 광고주들의 요구 사항에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강남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에게 광고가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 견을 오전에 받으면 낮 동안 방법을 찾아서 밤에 구현하는 식이었다. 우리는 잠금 화면 유저들의 빅데이터를 갖고 있었고, 그들의 행동 패턴을 알 수 있었죠. 잠금 해제를 하루에 몇 번 하는지, 언제 하는지, 어떤 광고가 클릭률이 높은지 알고 있으니까 광고 주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캐시슬라이드의 1일 사용자는 200만 명으로 이들은 하루에 90번 정도 잠금해제를 한다. 유저 들이 잠금 해제를 할 때마다 NBT로 정보가 전달되며, 이것이 하루에 약 2억 번에 달한다. 모 VC / PE Monthly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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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일 네이버의 1일 페이지뷰보다 많은 숫자다. 이 엄청난 양의 유저 정보는 서비스 개선 방향 을 정하는 토대가 된다. 모바일판 네이버 캐시슬라이드는 현재 7.0 버전까지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나왔을 때는 순전히 광고를 보면 돈을 버는 리워드앱 으로 제공되었습니다. 2.0 버전과 3.0 버전 때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고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지요. 그러다 4.0 버전부터 광고 외에도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첫 화면의 가치를 단순히 돈 에 국한시키는 게 아니라 유저가 필요로 하는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 거지요. 사실 그게 우리가 생각 했던 모바일 미디어 포털의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5.0 버전부터는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이도 록 하는 기능을 넣어 더 많은 콘텐츠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6.0 버전에서는 유저에게 콘텐츠를 추천해서 보여주는 큐레이션 엔진 을 도입했지요. 예전 네이버 뉴스스탠드와 비슷한 서비스다. NBT는 현재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CP(Contents Provider, 인터넷 기반 정보제공 사업자) 35곳을 보유하고 있다. CP에서 하루 3~4개의 콘텐츠를 보내오면 유저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선별하여 제공한다. CP로부터 따로 비용을 받지는 않는 다. NBT는 CP에 트래픽을 제공하고, CP는 NBT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제휴 방식이다. 캐시슬라이드 7.0 버전부터는 퀵런처 유틸리티를 추가했습니다. 유저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모아놓은 것이죠. 퀵런처에는 캐시슬라이드 적립금이 뜨고, 실시간 날씨, 실시간 뉴스 그리고 유저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을 넣었습니다. 현재 실시간 뉴스에는 중앙일보가 제 공하는 뉴스가 뜹니다. NBT는 7.0 버전을 통해 최초 구상했던 모바일 + 미디어 포털 을 처음 실현했다. 광고를 보면 적립금을 주는 리워드앱 은 초기 유저를 유입시키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NBT의 캐시슬라이 드는 꾸준히 진화하여 포털의 형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물론 캐시슬라이드의 매출은 광고가 핵심이다. 네이버를 비롯한 대형 포털 역시 매출의 80~90%는 광고에서 나온다. 네이버 모바 일 페이지뷰가 하루에 8천만에서 1억 뷰를 기록하는데 캐시슬라이드는 최소 1억 뷰 이상이어 서 유저 수는 네이버보다 적어도 광고 매출은 더 높다. VC / PE Monthly 25
중국에 쿠후아 서비스 개시 2014년 초, 캐시슬라이드를 잡기 위해 시장에 등장했던 유사 리워드앱들이 스스로 물러가면 서 국내 시장은 빠르게 정리되었다. 그러나 해외 시장은 2013년 말부터 카피캣이 등장하며 자 국 시장 점령을 위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캐시슬라이드는 해외 진출을 서둘렀다. 첫 진출지는 중국이었다. 2014년 6월 NBT는 쿠후아 (cool slide) 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출시는 현지화 작 업을 거쳤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쿠 라는 단어를 활용해 브랜드 네임을 짓고, 초록색과 연두색 을 선호하는 중국인의 성향에 따라 BI 디자인을 바꾸었다. 또한 중국은 한국과 달리 와이파이 중심의 네트워크 환경이기 때문에 3G 환경일 때는 데이터를 보내지 않도록 서비스를 조정했 다. 다행히 쿠후아는 빠르게 성장하여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2천만 명, 1일 서비스 사용자 수 350만을 기록, 한국보다 더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얼마 전 NBT는 중국 시장에서 독자적인 투 자를 유치했다. 미국은 아직 베타 서비스 단계다. 현재 프론토(fronto) 라는 이름으로 현지화 작업과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빠르면 2015년 하반기에 정식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140억 원 투자와 NBT의 넥스트 NBT는 사업 초기에 4천만 원의 엔젤투자를 받았고, 이후 캐시슬라이드 출시 7개월 만인 2013 년 6월에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하여 3곳에서 시리즈A 투자로 40억 원을 유치했다. 당시 회사 는 가파르게 성장이 진행 중이어서 투자 유치에 전력을 쏟을 만큼 시간도 많지 않았다. 더욱이 투자를 유치해본 경험도 없었다. 마침 그때 엔젤투자자가 손길을 내밀어 시리즈A 투자를 무리 없이 이끌어낼 수 있었다. 나아 가 시리즈B 투자의 경우는, 시리즈A 투자자의 도움을 받아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2015년 5월, NBT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투자사 5곳과 해외 1곳으 로부터 140억 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유지 자금은 매출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으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을 개척하고, 해외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추가 자금이 필요할 때였다. 투자받은 자금으로는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일뿐 아니라 국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집행하고, 동남아와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신 규 사업에 대한 예비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6
NBT파트너스에는 미션이 있습니다. 남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서, 세상 에 유의미한 변화를 만든다 입니다. 최근 우리는 새로운 문제 한 가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모바일 + 광고 시장이지요. 모바일에 적합한 광고 형태를 만드는 일이 넥스트 빅 씽이 될 것 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모바일 광고 시장은 수요가 초과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전통 광고 매체가 예전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모바일에서 광고를 하고 싶어 해 요. 그런데 광고가 제공되는 방식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모델이 부재하다는 점이에요.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정밀한 형태의 모바일 광고 시장이 열렸는데 아 직 우리나라의 경우는 모바일 매체에 최적화된 광고 제공 방식이 정착하지 못했어요. 환경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아직 광고는 예전의 온라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 는 것이죠. 그곳에 우리의 역할이 있다고 보는 것이고,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넥스트 빅 씽입 니다. 물론 캐시슬라이드도 갈 길이 멉니다. 국내 안드로이드 유저는 3천만 명으로 집계되는 데 우리는 이 가운데 200만 명밖에 갖고 있지 못합니다. 2천만 명까지도 시장이 있다고 본다 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이죠. 7.0 버전에 이어 추가적인 캐시슬라이 드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다양한 혜택을 찾아내고, 고객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더 편리 한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게 앞으로 캐시슬라이드가 해야 할 일입니다. VC / PE Monthly 27
KVIC INSIDE 2016년 중소기업청-KVIC 워크숍 한국벤처투자는 중소기업청과 원활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월 22일부터 23일까지 2016년 중소기 업청-KVIC 워크숍 을 가졌다. 한국경제와 벤처투자 를 주제로 한 조강래 대표이사의 특강을 시작으로 워크숍은 2016년도 부서별 주요 사 업계획 및 중점 업무 추진 전략을 공유하며 진행되었다. 특히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 민간 FOF 조성 방안, KVIC 조사연구 기능 강화 등 주제발표와 관련하여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중소기업청 벤처투자과와 한국벤처투자는 2016년 올 한 해도 벤처투자 시장을 선도하 고 선순환 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기로 다짐하였다. 28
QR코드를 통해서도 VC/PE MONTHLY를 보실 수 있습니다. VC/PE MONTHLY는 최근의 VC/PE 관련 동향(TRENDS)과 현안(ISSUES) 그리고 정책(POLICY)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하고, 이를 기관투자자, VC/PE 운용사, 금융기관, 정책당국 등과 공유함으로써 VC/PE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국벤처투자(주)에서 발간하는 월간 저널입니다. 137-884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45길 16 VR빌딩 5층 TEL 02.2156.2000 WWW.K-V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