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지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Geospatial Information System) Vol.21 No.2 June 2013 pp.71-83 연구논문 ISSN: 1598-2955 (Print) ISSN: 2287-6693(Online) http://dx.doi.org/10.7319/kogsis.2013.21.2.071 * 재난 공동 대응을 위한 지자체 컨소시엄 구성 방안 Consortium Configuration of Local Governments for Disaster Joint Response Plan 정우영*ㆍ이창희**ㆍ김기홍*** Jung, Woo YoungㆍLee, Chang HeeㆍKim, Gi Hong 要 旨 최근 자연재해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그 규모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어, 방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자연재해는 태풍과 호우로, 강도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에 따라 매년 발생하는 피해의 규 모도 커지고 있다. 자연재해 피해발생시 지자체가 상시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방재자원으로는 그 피해 규모를 감당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대규모 재난발생시 피해 특성에 맞는 장비와 인력을 신속하게 동원, 배분할 수 있도 록 지역 특성에 맞는 방재자원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전국 각 지역의 특성을 분석 하고 이에 따라 재난 공동 대응을 위한 지자체 컨소시엄 구성 방안 을 제안하였다. 먼저, GIS를 이용하여 2002년 에서 2011년까지의 재해연보에 수록된 지자체별 피해액을 나타낸 재해지도를 제작하였다. 다음, 전국을 행정구역 에 따라 크게 5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각 권역의 지형적, 인문적 특성 및 태풍과 호우에 의한 피해 규모를 분석하 여 다시 12개의 클러스터로 세분하였다. 마지막으로 각 권역의 재난대책거점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피해 분석 자료는 방재대책 수립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핵심용어 : 자연재해, 재해지도, GIS, 클러스터, 방재 Abstract Recently frequencies and scales in natural disasters have been significantly increased and enlarged and that leads to increase interests on preventing disasters. As natural disasters occur, it is difficult to fulfill the scale of natural disasters using ordinary stocks in a local government. Thus, it is necessary to establish a system that commonly uses protection resources according to regional characteristics in order to rapidly implement labor mobilization and equipment distribution based on the damage of natural disasters. In this study, regional characteristics in Korea provinces are analyzed and 'a way of composing a local government consortium for common disaster responses' is proposed. First, a disaster map that represents the amount of damage for each local government published in the disaster yearbook from 2002 to 2011 is produced using GIS. Then, the whole land is divided into five different sections according to administrative regions and that are divided into 12 clusters again based on the geographical and humanistic characteristics and the analysis of the scale of damage in typhoons and heavy rainfalls. Finally, disaster protection base stations for each region are selected. The data of analyzing disaster damages may be used as a reference material for establishing disaster prevention plans. Keywords : Natural Disaster, Disaster Map, GIS, Cluster, Disaster Prevention 1. 서 론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발생빈도가 많아지 고 재난의 규모와 발생유형이 대형화, 다양화로 진행됨 에 따라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예측하기가 힘들고 장비부족 사태로 인한 재해규모가 커지는 현상이 발생 한다. 또한 시군구 등 지자체가 상시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방재자원으로는 재난 피해 규모를 감당하기 어려 2013년 4월 22일 접수, 2013년 5월 14일 채택 * 정회원ㆍ강릉원주대학교 토목공학과 부교수(Member, Dept. of Civil Engineering,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Associate Professor, woojung@gwnu.ac.kr) ** 정회원ㆍ한국방재협회 정책연구실 실장(Member, Korea Disaster Prevention Association, lch75039@hanmail.net) *** 교신저자ㆍ정회원ㆍ강릉원주대학교 토목공학과 부교수(Corresponding author, Member, Dept. of Civil Engineering,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Associate Professor, ghkim@gwnu.ac.kr) 71
72 정우영ㆍ이창희ㆍ김기홍 운 실정이며, 타 시도 및 시군구, 유관 및 민간기관의 소유자원 파악이 미비하여 정확성과 신속성을 확보하 기 어려운 실정이다(Korea Research Institute For Human Settlements, 2009). 따라서 유관기관 및 민간 기관, 단체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방재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행정적 시스템 체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 이며, 재난발생 시 중앙(소방방재청) 중심으로 지자체 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원의 보유량과 수요량을 통하여 지자체가 보유한 자원이 부족할 경우 시 도 및 민간단 체로부터 신속하고 적절하게 자원을 지원받도록 각 지 방자치단체별 효율적인 cluster를 구축, 활용할 수 있는 상호지원협약체계를 구축이 필요하다. 재해를 발생시키는 요인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 한 자연재해의 빈번한 발생과 생활의 규모 향상으로, 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 한 자연재해 피해의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통한 응급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하지만 피해조사 및 재해관리 를 부족한 지자체 인력이 현장중심으로 진행하다보니, 신속성이 떨어지고 정확도를 신뢰할 수 없는 실정이었 다(Kim et al., 2006). 최근에는 국가 및 유관기관이 홍 수재해지도, 침수흔적도, 침수예상도 등을 제작하고, 이 를 재해 현황 파악과 원인 분석에 활용하는 등의 재해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방재정책은 사전예측 예보 대응 중심의 국가방재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 로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 과거 재해를 분석하여 각 지방자치단체별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할 필요 성이 있다(Park et al, 2006). 한편, 최근 해마다 국가 예산의 약 10% 이상이 자연 재해에 따른 피해 복구와 보상에 사용되고 있어, 예산 낭비를 비롯한 여러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Shim, 2005). 최근 이러한 재해와 관련하여 Song et al.(2012) 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홍수위험지도의 제작과 관련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Kim et al.(2012)은 다양한 종류의 위성영상을 이용하여 폭설피해상황을 추출하는 방안에 대하여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또한 Song et al.(2012)은 다양한 형태의 방재기본도 및 방 재주제도를 제작하는 방법 등에 대하여 연구결과를 도 출한 바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지방자치단 체를 중심으로 각종 재해지도를 작성하고 있으나, 행정 적 활용에 머무르고 있어 전문적인 대책기관의 수립 및 활용이 필요하다. 소방방재청은 재해를 태풍, 호우, 폭설, 강풍, 풍랑 등의 5가지로 구분하여 그 이력을 관리하고 있다. 우리 나라 지형적 특성상 주로 발생하는 재해의 종류가 지역 별 차이를 보였는데, 최근 10년간(2002년 2011년) 일 Table 1. Cluster configuration plan method 1 method 2 method 3 Cluster configuration plan by local characteristics Cluster configuration plan by specific institutions Cluster configuration plan by characteristics of natural disasters 어난 재해 중 피해액이 가장 큰 것은 태풍과 집중호우 로, 전체 피해액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재해연보를 기반으로 태풍 및 호우 의 재해지도를 제작하고, 이를 이용하여 재해 위험 장 소들에 대한 관련 정보를 사전에 지역 주민에게 제공함 으로써 피해를 줄이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피난 구 조 및 복구활동에 도움을 주는데 있다. 재해가 발생하 였을 경우 신속한 피해복구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피해 규 모가 상당하여 지방자치단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가 많다. 전국을 대상으로 하거나 단순히 행정구역상의 분류에 따른 대비 방안은 각 지자체가 갖는 피해 특성 을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 다. 따라서 피해 복구에 필요한 인력 및 장비를 효율적 으로 동원, 배분할 수 있도록 지리적으로 서로 가깝고 비슷한 피해 양상을 보이는 지자체들을 하나의 권역으 로 묶어 재난 공동 대응 컨소시엄을 구성할 필요가 있 다. 또 각 권역에서 교통이 편리하고 지리적으로 중심 이 될 수 있는 지자체를 거점으로 선정하여 재난 대책 마련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한다. 2. 연구 방법 방재자원의 효율적인 동원체계 cluster를 위하여 다 양한 방안들을 고려할 수 있다. 이중에서 Table 1의 3 개 방안에 대하여 본 연구에서는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그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대표적 지역으로 강원도를 대 상으로 적용 방안을 설명하였다. 2.1 지역 특성별 Cluster 구축 지역특성별 cluster 구축의 경우 행정구역별, 지형특 성별 cluster 협의체를 구분, 분류할 수 있다. 이 방안은 가장 기본적인 행정 및 지형적인 특징을 살린 안으로 재난 발생 시 주변지역에서 보다 신속하게 방재자원을 통원하여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이다. Fig. 1 은 행정구역 및 지형특성별 cluster 구축안을 나타낸 그 림이다. 제21권 제2호 2013년 6월
재난 공동 대응을 위한 지자체 컨소시엄 구성 방안 73 (a) Configuration by administrative district (b) Configuration by topographic characteristic Figure 1. Cluster configuration plan by local characteristics Table 2. Cluster configuration plan by local characteristics Configuration Plan by administrative district by topographic characteristics Chuncheon Wonju Gangneung Yoengseo Yoengdong Base City and Assigned Cities Cheorwon, Hwacheon, Yanggu, Inje, Hongcheon Heongseong, Pyeongchang, Youngwol, Jeongseon, Taebaek Goseong, Sokcho, Donghae, Samcheok, Yangyang Cheorwon, Hwacheon, Yanggu, Inje, Chuncheon, Hongcheon, Heongseong, Pyeongchang, Jeongseon, Youngwol, Taebaek Goseong, Sokcho, Donghae, Samcheok, Yangyang, Gangneung 행적구역별 cluster 구축의 경우 지역 간 거리를 고려 한 기본적인 방안으로 강원도를 예를 들어 분류할 경우 강원도 대표 거점도시 춘천, 원주, 강릉을 기준으로 하 여 춘천cluster, 원주cluster, 강릉cluster로 분류할 수 있으며, Table 2와 같이 춘천cluster는 인근지역인 철원 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홍천군으로 원주cluster는 횡성군, 평창군, 영월군, 정선군, 태백시로 강릉cluster 는 고성군, 속초시, 양구군, 동해시, 삼척시로 나눌 수 있다. 행정구역별 cluster 구축의 장 단점은 거점도시를 중 심으로 인접지역으로 분류되어 재난 발생 시 인접지역 의 도움으로 신속한 동원이 가능하며, 지형적 특징이 비슷하여 필요 동원 물자의 충족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 고 있다. 단점으로는 대재해 발생 시 모든 지역에 포괄 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cluster안에서 자체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 지형특성별 cluster 구축의 경우 지형 및 환경적 영향 을 고려한 방안으로 강원도를 예를 들어 분류할 경우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영동과 영서로 나누어 분류할 수 있다. 영동의 경우 해안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어 해안성 기후의 영향을 받으며, 강릉을 거점도시로 하여 고성군, 속초시, 양양군, 동해시, 삼척시로 구성되고, 영서의 경 우 산악 및 평야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어 내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으며 원주를 거점도시로 하여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춘천시, 홍천군, 횡성군, 평창군, 정선 군, 영월군, 태백시 구성할 수 있다. 지형특성별 cluster 구축의 장 단점은 지형특성에 따 라 분류되어 재난 발생 시 그 특성에 맞는 방재자원 확 보가 용이하고 cluster 규모가 크게 구성되어 대규모 재 해시 대처가 용이하다. 단점은 지형특성에 따라 방재자 원이 구성 되므로 뜻밖에 상황에 방재자원 부족으로 인 한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 2.2 특별기관에 따른 Cluster 구축 특별기관에 따른 cluster 구축은 특별기관이 많은 장 비 및 물자를 보유하고 있어 재난에 대한 초기대응이 쉽다는 원리를 이용한 방법이다. 따라서 국토해양부 산 하 국토관리사무소의 보유 유 무에 따라 cluster를 구축 하는 방안 및 장비와 특히 인력을 많이 동원할 수 있어 신속히 복구가 가능한 군( 軍 ) 밀집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으로 나누어 cluster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Fig. 2는 특별기관에 따른 cluster 구축방안에 대하여 나타내었다. 공공기관(국토관리사무소)에 따른 cluster 구축의 경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지
74 정우영ㆍ이창희ㆍ김기홍 (a) Configuration by public institution (b) Configuration by military resources Figure 2. Cluster configuration plan by specific institutions Table 3. Cluster configuration plan by specific institutions Configuration Plan by Public Institution (Construction Management Administration) by Military Resources Hongcheon Office Gangnueng Office Jeongseon Office Military Region (Wonju) Non-military Region (Gangnueng) Base City and Assigned Cities Cheorwon, Hwacheon, Yanggu, Chuncheon, Heongseong, Pyeongchang, Wonju, Inje(partial) Goseong, Sokcho, Yangyang, Donghae, Samcheok(partial), Inje(Partial) Pyeongchang, Youngwol, Samcheok(partial) Cheorwon, Hwacheon, Yanggu, Chuncheon, Inje, Hongcheon, Heongseong Yangyang, Donghae, Samcheok, Taebaek, Jeongseon, Pyeongchang, Youngwol 우 국토해양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산하 국토관리사무 소로 분류하는 방안으로 국토관리에 이용되는 트럭이 나 백호 등 다양한 장비와 물자가 많아 재난 발생 시 국토관리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 다. 이 방안은 Table 3과 같이 홍천사무소 관내지역의 경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춘천시, 횡성군, 원주시, 횡성군, 인제군(일부지역)으로 강릉 사무소 관내지역은 고성군, 속초시, 양양군, 동해시, 삼척시(일부지역), 인 제군(일부지역)으로 정선 사무소 관내지역으로 평창군, 영월군, 삼척시(일부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국토관리사무소에 따른 cluster 구축의 장 단점은 행 정구역별과 유사하게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인접지역으 로 분류되어 재난 발생 시 인접지역의 도움으로 신속한 동원이 가능하며, 지형적 특징이 비슷하여 필요 동원 물자의 충족이 가능하고 국토관리사무소의 경우 다양 한 물자를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가지고 단점으로는 대 규모 재해 발생 시 모든 지역에 포괄적인 영향을 받으 므로 cluster안에서 자체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 군( 軍 ) 자원 중심에 따른 cluster 구축의 경우 다량의 장비와 특히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재해 시 군 협 조를 통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 방안 은 Table 3과 같이 군 밀집지역(원주)의 경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춘천시, 홍천군, 횡성군으로 구 성되며, 그 외 지역(강릉)은 양양군, 동해시, 삼척시, 태 백시, 정선군, 평창군, 영월군 구분할 수 있다. 2.3 재해특성에 따른 분류 2.3.1 연구방법 가. 주요 피해 사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하여 자연재해 발생빈도가 많아 지면서 그 규모와 발생 유형 또한 대형화, 다양화로 진 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재해의 발생을 예측하기 힘들고 장비 또한 부족하여 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최근 풍수 제21권 제2호 2013년 6월
재난 공동 대응을 위한 지자체 컨소시엄 구성 방안 75 Year Figure 3. Typhoon Rusa in 2002 Figure 4. Umyeonsan landslide in 2011 Table 4. Natural disasters, casualties and property damages Cause sufferers (person) death/missing (person) building (unit) crop field (ha) crop product (ha) ship (unit) public facility (site) amount of damage (10 12 won) 02 Typhoon (Rusa) 63,085 246 7,634 17,749 231,847 827 22,388 6.9 Heavy Rainfall 8,107 23 1,177 2,127 30,367 43 12,744 1.2 03 Typhoon (Maemi) 61,844 131 50,987 4,847 162,183 5,928 21,611 5.6 05 Heavy Rainfall 1,173 19 2,955 1,764 24,658 1 3,666 0.4 06 Typhoon (Ewiniar) 2,790 62 7,364 18,643 34,824 67 122,508 2.2 11 Heavy Rainfall 63,885 67 27,542 655 2,051 43 5,459 0.4 * Disaster yearbook(nation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2011) 해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그 사례를 보면 2002년 8월, 태풍 루사가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를 유발 하였으며(Fig. 3), 2011년 7월에는 서울지역 집중호우 로 인하여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하였다(Fig. 4). 연도별 자연재해 기록(Table 4)에 따르면, 가장 많은 재산 및 인명피해를 낸 태풍은 2002년 태풍 루사로, 피 해 규모가 재산피해 약 6조 9천억원, 사망 246명에 달 하며(National Institute for Disaster Prevention, 2002), 2003년 태풍 매미의 경우에는 재산피해 약 5조 6천억 원, 사망 131명의 피해를 가져왔다(National Institute for Disaster Prevention, 2003). 최근 발생한 자연재해 를 살펴보면, 2011년에는 홍수, 폭설, 폭염 등이 특정지 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나 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 를 갱신하였다. 2011년 7월말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 권에 발생한 집중 호우로 우면산 산사태, 강남대로 및 올림픽대로 침수, 곤지암천 범람 등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나. 분석자료 본 연구를 통해 전 국토를 대상으로 자연재해 통합대 응 도시의 권역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 여 소방방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행하고 있 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의 재해연보를 참고하였다. 재해연보는 재해를 크게 태풍, 호우, 풍랑, 대설, 강풍 으로 구분한다. Fig. 5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1998 년에서 2007년까지, 10년 동안 자연재해 원인별 피해 구성비는 태풍 61.3%, 호우 28.03%이며, 최근 10년 (2002년 2011년)의 구성비 역시 태풍 61.04%, 호우 29.59%로, 태풍과 호우가 전체의 90% 정도를 차지하 고 있다. 따라서 태풍과 호우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하였다. 또, 피해의 종류에는 피해액, 인명피해, 이재민, 재해기간 등이 있는데, 분석의 편의를 위하여 시설물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지
76 정우영ㆍ이창희ㆍ김기홍 (a) The last 10 years(2002 2011) (b) The past 10 years(1998 2007) Figure 5. Cause-specific proportions of natural disaster during last and past 10 years 또는 재산상의 피해액을 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의 기준 으로 삼았다. 다. 재해지도 제작 재해지도는 ArcGIS를 이용하여 제작하였다. Fig. 6 과 같은 전국 시 군 구 행정경계를 바탕으로, 소방방재 청에서 발행한 재해연보(2002 2011)로부터 수집한 시 도별 피해 정보를 사용하여 재해지도를 제작하였다. 라. 분석 방법 23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10년간(2002 2011년) 발 생한 태풍과 호우에 의한 피해를 분석하였다. 각 지역 의 지형적 조건(산지, 해안, 평지 등)과 인문적 조건(도 시, 농어촌, 인구밀도, 교통 등)에 따라 피해를 유발하 는 주요 자연재해가 다르고, 동일한 자연재해가 발생하 더라도 피해 규모가 다르다. 예를 들면, 해안에 접한 지 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큰 피해를 받는 반 면 내륙 지역은 이에 비해 피해를 적게 받는 경향이 있 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요인을 반영하기 위하여 전 국 234개 지자체를 지형적, 인문적 조건에 따라 분류하 였다. 우선 각 지자체의 자연재해 피해액을 분석하여 피해액이 큰 지역을 기준으로 권역을 나누었으며, 내륙 지역과 해안지역을 구분하였다. 또한 강원도와 같은 산 간지역은 동서 기후 차이의 주요 원인이 되는 백두대간 을 기준으로 구분하였다. 다음으로 각 권역의 재난대책거점 지자체를 선정하 였다. 거점은 여름에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하 천범람 및 산사태가 발생하고 특히 태풍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곳으로 선정하여야 한다. 도시, 산간, 해안 에 속하지 않은 지역은 거점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였 다. 두 가지 이상의 지형적 특성을 가지는 지역의 경우, 각 특성의 자연재해 피해에 대한 영향력과 해당 지역의 교통망을 고려하여 거점을 선정하였다. 해당 권역의 피 해 지역에 신속하게 도달할 수 있는 교통망은 거점 지 역의 중요한 조건중 하나이다. 0 24,000 48,000 96,000 144,000 192,000 Meters Figure 6. Administrative boundaries 2.3.2 자료 분석 및 권역별 컨소시엄 구성방안 가. 재해연보에 의한 피해액분석 소방방재청 재해연보에 수록된 최근 10년간 원인별- 연도별 피해현황(Table 5)을 살펴보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태풍과 호우의 피해액이 연평균 약 1조 5 천억 원으로 해마다 상당한 금액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 을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태풍과 강우로 인한 피해 규모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21권 제2호 2013년 6월
재난 공동 대응을 위한 지자체 컨소시엄 구성 방안 77 Table 5. Annual amount of disaster damages by cause(2002 2011) (unit: billion(10 9 ) won)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합계 Typhoon 5,185.7 4,233.4 341.6 138.5 11.8 160.1 0.8-172.6 218.3 10,463.5 Heavy Rainfall 929.6 174.8 215.0 352.0 1,906.3 43.5 58.1 254.9 180.8 527.6 4,642.6 Heavy Snowfall - - 673.9 550.0 5.2 7.4 3.6 12.8 66.3 48.0 1,367.2 Heavy wind - - - 9.3 14.0 6.9 1.1 7.0 0.2-38.5 Wind wave - - - - 5.7 33.1-24.1 7.0 0.3 70.2 Total 6,115.3 4,408.2 1,230.5 1,049.8 1,943.0 251.0 63.6 298.9 426.9 794.2 16,582.1 * Disaster yearbook(nation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2011) 우리나라의 6 9월 강수량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 며, 시간당 30mm 이상 강수량의 발생빈도 역시 1980년 대 60건, 1990년대 70건, 2000년대 87건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Baek, 2005). 따라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 재자원관리시스템 개발, 중앙 각 부처와 시 도/시 군 구 유관기관의 협력체계 구축 등 방재 자원에 대한 관리체 계 수립이 시급하다. 나. 강원도 지역 강원도 지역은 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는 태백산맥 이 동해쪽에 치우쳐서 해안 중앙 내방산맥 등의 세 갈 래로 갈라져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평균 높이 약 1,000m의 이 산맥은 예로부터 동서교통의 장벽이 되어 왔으며, 이를 경계로 동쪽지방은 영동, 서쪽지방은 영 서라고 부른다. 첫 번째로 강원도 지역의 지형적 조건을 살펴보면, 영동지방과 영서지방 모두 일반적으로 고도가 높기 때 문에 같은 위도의 경기지방에 비하여 한랭한 편이나, 두 지방 사이의 기후는 뚜렷이 구별된다. 연평균 강수 량은 춘천 1,347.3mm, 강릉 1,464.5mm로 강릉이 더 많 으며, 대관령은 연평균강수량이 1,898mm에 이르러 우리 나라의 최다우지 가운데 하나이다. 두 번째로 강원도 지역의 인문적 조건을 살펴보면, 강원도는 2013년 현 재 7개의 시, 11개의 군, 187개의 읍 면 동으로 이루어 져 있다. 면적은 홍천군이 1,817.91km2로 가장 넓고, 인 구는 원주시, 춘천시, 강릉시 순으로 많다. 도로교통으 로는 진부령(인제 간성), 미시령(인제 속초), 한계령 (인제 양양), 구룡령(홍천 양양), 진고개(진부 연 곡), 대관령(횡계 강릉) 및 백봉령(임계 동해) 등의 고개가 태백산맥을 넘어 영서와 영동을 연결하고 있다. amount of damage rank Typhoon / Heavy rainfall district amount (10 8 won) 1st Gangneung 10,919 10 8 2nd Samcheok 7,556 10 8 3rd Pyeongchang 6,061 10 8 4th Yangyang 5,750 10 8 5th Jeongseon 5,030 10 8 Figure 7. Natural disaster map of Gangwon-do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지
78 정우영ㆍ이창희ㆍ김기홍 주요 가도로는 경원, 경춘, 춘원 및 강릉가도가 있으며, 영동고속국도와 동해고속국도는 영동과 영서지방을 1 일 생활권으로 이어주고 있다. 철도는 북부의 간선인 경원선과 서울~춘천 간 경춘선이 있고, 남서부에 중앙 선이 있으며, 중앙선의 영주에서 분기한 영동선이 강릉 까지 통하고, 동해시에서 삼척시까지의 삼척선이 놓여 있다. 세 번째로, 강원도에서 10년간(2002 2011년) 발생한 태풍과 호우에 의한 피해를 지역별로 나타낸 재 해지도(Fig. 7)를 제작하여 그 분포를 분석하였다. 태백 산맥과 접하는 지역의 피해액이 눈에 띄게 높은 가운 데, 해안에 접한 영동지방의 경우 태풍의 상륙에 직접 적인 영향을 받아 피해액이 전국적으로 가장 높으며 영 서지방은 비교적 피해가 적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은 세 가지 조건을 근거로 강원도를 영동권역 (강릉시, 삼척시, 양양군, 고성군, 동해시, 속초시), 영서 북부권역(인제군, 홍천군, 춘천시, 양구군, 화천군, 철원 군), 영서남부권역의 세 권역으로 나누었다. 영동권역 의 재난대책거점으로는 영동지방의 중심이며 교통이 편리하여 지형적 인문적 조건이 적합한 강릉시를 선정 하였고, 영서북부권역의 거점은 도로 및 철도 교통이 편리한 춘천시, 영서남부권역의 거점은 도시 규모가 가 장 큰 원주시로 선정하였다. 다. 경상도 지역 경상도의 경우 피해액의 규모가 크고 행정구역의 면 적이 넓기 때문에 경상남도와 경상북도를 각각 두 권역 으로 나누었다. 경상남도는 전체적으로 동쪽의 태백산 맥과 이로부터 뻗어 나오는 소맥산맥으로 둘러싸인 대 침식분지의 남반부에 해당한다. 산맥들이 종횡으로 달 리고 있어 주향이 일정하지는 않으나, 대체로 서부지방 은 소백산맥과 그 지맥들이 서부와 북동부로 뻗어 서부 산지를 이루고, 동부지방은 태백산맥 남부의 지맥들이 뻗어 동부산지를 이룬다. 기후는 한반도의 남동부에 위 치해 남해와 면하고 있기 때문에,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아 대체로 온난하다. 그러나 해안에서 내륙으로 갈수록 바다의 영향이 줄어들고 육지 산맥 등의 영향을 받아 기후의 지역적 차이가 나타난다. 연평균강수량은 1,200 1,600mm로 제주도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지역이며, 해안에서 내륙으로 갈수록 점차 감소한다. 연평균강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거제, 남해 및 섬진강 하류의 하동지역으로 우리나라의 최다 우지를 이룬다. 강수량이 가장 적은 지역은 합천, 밀양 이다. 남해안이나 일본 규슈에서 북상해 동해 쪽으로 진출하는 태풍의 이동경로와 이들의 영향권 내에 속해, 특히 해안지방은 태풍피해가 잦다. 경상남도의 인문적 봉화군 울진군 영주시 문경시 영양군 예천군 안동시 영덕군 상주시 의성군 청송군 구미시 군위군 포항시 김천시 칠곡군 영천시 amount of damage (10 8 won) rank 1st 2nd Typhoon / Heavy rainfall district amount Gimcheon Gimhae 4,753 10 8 3,968 10 8 거창군 함양군 북구 대동구 대 성주군 달성군서구 대 달서구수성구경산시 고령군 달성군 청도군 합천군 창녕군 밀양시 경주시 북구 울 중구 울 울주군 남구 울동구 울 3rd Changwon 3,727 10 8 의령군 산청군 함안군 진주시 하동군 사천시 고성군 경 양산시 기장군 창원시 김해시 금정구 사상구해운대구 강서구 부 남구 부 사하구영도구 강서구 부서구 부 4th Geochang 3,618 10 8 남해군 남해군 통영시 통영시 거제시 통영시 통영시 5th Hadong 2,378 10 8 통영시 Figure 8. Natural disaster map of Gyeongsang-do 제21권 제2호 2013년 6월
재난 공동 대응을 위한 지자체 컨소시엄 구성 방안 79 인 조건을 살펴보면, 동쪽은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남쪽은 부산광역시와 남해, 북쪽은 대구광역시와 경상 북도에 접하고 있으며 10개 시, 10개 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청소재지는 창원시이다. Fig. 8을 보면 경상남 도에서 10년간(2002 2011년) 발생한 태풍과 호우 피 해액은 경상북도보다 높다. 특히 김해, 창원, 거창의 피 해액이 높아 김해와 창원을 기준으로 동서로 분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조건들을 근거로 경상남도를 서부권역(거 창군, 하동군, 함양군, 진주시 등)과 동부권역(창원시, 김해시, 밀양시, 울주군 등)으로 구분하였다. 경상남도 서부권역의 재난대책거점으로는 지형적 조건, 인문적 조건이 적합한 진주시를 선정하였으며, 동부권역의 거 점으로는 양산시를 선정하였다. 진주시의 경우 지리적 으로 중심에 위치하며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경전선 철도와 남해안고속도로가 동서로, 중부고속도로의 일 부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남북으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남으로는 사천시, 북으로는 거창, 김천으로 통 하여 바다와 육로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항공교 통도 인근의 사천공항과 인접하여 매우 편리하다. 남해 고속국도와 대전-통영간의 국도 2호, 3호, 33호선이 지 나고, 이외에도 국도가 사방으로 연결되어 있다. 1965 년과 1968년에 각각 개통된 진삼선과 경전선을 비롯한 교통망이 방사상으로 발달한 교통 요지이다. 양산시는 7번, 35번국도와 고속도로가 울주군과 부산시를 남북 으로 연결하고, 경부선 철도가 남서쪽의 낙동강 변을 따라 부산과 연결되는 등 대체로 교통이 편리한 편이 다. 경상북도는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와 남서로 뻗은 소백산맥의 남쪽에 위치하며, 소백산맥은 경상도와 강 원도 충청도 전라도의 경계가 된다. 연강수량은 대체로 900 1,300mm로 지역 격차가 큰데, 청송, 의성, 영천 등의 내륙지방의 강수량은 900mm 내외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가 적은 반면, 주변산지에 해당하는 영주, 문경, 경산, 청도, 고령지방은 1,000 1,300mm로 상대적으로 많은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그 중간지역에 해당하는 영덕, 영양, 안동, 김천, 군위, 대구, 경주지방은 900 1,000mm의 강수량을 보인다. 따라서 경상북도는 강수량 이 적은 내륙지방과 해안에 접하여 태풍 및 강우의 피 해가 높은 해안지방으로 나눌 수 있다. 경상북도의 인 문적인 조건을 살펴보면, 10개 시, 13개 군의 행정구역 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청소재지는 대구광역시이다. 또 태풍 및 호우 피해액을 살펴보면 해안지방과 내륙지 방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Fig. 8). 따라서 경상북도 지역은 해안권역(경주시, 울진군, 영덕군, 청송군 등)과 내륙권역(김천시, 성주군, 안동시, 상주시 등)으로 구분하였고, 피해가 비교적 적은 내륙 지방의 권역을 좀 더 넓게 설정하였다. 해안권역의 재 난대책거점으로는 지형적 조건, 인문적 조건이 적합한 포항시를, 내륙권역의 거점으로는 구미시를 선정하였 다. 포항시의 경우 7번 및 3번 국도가 지나며, 포항-부 산을 잇는 철로인 동해남부선과 포항-대구로 연결되는 철로인 대구선의 종착역이다. 또한 포항-서울, 포항-제 주 간의 항공로가 개설되어 육상, 해상, 항공의 교통이 모두 발달되어 있다. 구미시는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 도로가 통과하여 주요도시로의 접근성이 양호하며, 국 도 지방도 및 시 군도가 상호 연결되어 있어서 타 시 군 으로의 교통이 편리하다. 라. 전라도 지역 전라도는 북으로는 금강 하류를 사이에 두고 충청남 도 서천군, 부여군과 마주 보고 있으며, 충청북도 영동 군과는 민주지산이 경계를 이룬다. 동쪽으로는 민주지 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소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경상도와 접해 있다. 서쪽은 황해, 남쪽은 남해와 접하 면서 매우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을 이룬다. 전라 북도 북동단에 위치한 무주군 일대에서 남서쪽으로 이 어지는 노령산맥이 동쪽의 산지를 이룬다. 이 산맥은 충청북도 영동에서 전라남도 무안에 이르는 산지로 전 체적으로 전라도 지역에 속하며,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의 경계가 된다. 전라도의 인문적 조건을 살펴보면, 전라남도는 5개 시, 17개 군의 행정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청소 재지는 무안군이다. 전라북도는 6개 시, 8개 군으로 이 루어져 있으며, 도청 소재지는 전주시이다. 전라도의 태풍 및 호우 피해를 살펴보면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 이나 남해안에 접해 있는 여수시, 고흥군의 피해가 비 교적 크고,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피해액이 1000억원 이하임을 알 수 있다(Fig. 9). 전반적으로 피해액이 적 은 전라도의 경우에는 기존의 행정구역에 따라 전라북 도(무주군, 진안군, 장수군, 남원시 등)와 전라남도(여 수시, 고흥군, 영암군 등)로 권역을 나누었다. 전라북도 권역에서는 지리적으로 중심이며 교통조건이 우수한 전주시를, 전라남도권역에서는 광주광역시를 거점지역 으로 선정하였다. 전주시는 전라북도의 중심부에 위치 하여 서부평야지역과 동부산간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이며, 도내 각 시 군을 연결하는 도로교통망이 형성되어 있고, 호남고속도로와 전라선 철도가 경유하 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국도가 서남쪽의 나주시 목포시 로, 북쪽으로는 장성군 정읍시 전주시 등을 거쳐 서울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지
80 정우영ㆍ이창희ㆍ김기홍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무주군 amount of damage rank Typhoon / Heavy rainfall district amount 부안군 김제시 정읍시 전주시 진안군 임실군 장수군 (10 8 won) 1st Muju 2,827 10 8 고창군 순창군 남원시 장성군 영광군 담양군 구례군 북구 광 곡성군 광산구 함평군 동구 광 남구 광 광양시 나주시 화순군 순천시 무안군 목포시 보성군 영암군 여수시 목포시 장흥군 강진군 여수시 고흥군 해남군 여수시 진도군 고흥군 진도군 2nd 3rd 4th 5th Yeosu Jinan Jangsu Goheung 2,788 10 8 1,786 10 8 1,520 10 8 1,370 10 8 Figure 9. Natural disaster map of Jeolla-do 로, 서쪽의 영광군으로, 동남쪽의 화순군 순천시로 연 결되며, 담양군, 순창군, 남원시 등과도 연결된다. 또 호남고속도로를 통해 대전광역시를 거쳐 서울특별시와 연결되며, 남해고속도로는 진주시 마산시를 거쳐 부산 광역시로, 88올림픽고속도로는 남원시 함양군을 거쳐 대구광역시로 이어진다. 철도 교통은 호남선의 중간역 인 광주 송정역에서 광주선이 갈라져 화순군 보성군을 거쳐 순천시와 연결되어있다. 마. 충청도 지역 충청도는 동서로 길게 뻗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동 으로는 소백산맥이 경상도와, 북으로는 차령산맥이 경 기도와 경계를 이룬다. 서북쪽으로는 안성천을 경계로 경기도와 접한다. 서쪽에 연한 황해의 해안선은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되어 있으며 섬이 많다. 남으 로 전라도와 경계를 이루나 지형적으로 뚜렷하게 구분 되지는 않는다. 남서쪽은 금강이 논산 일대에서 황해로 유입하기까지 전라도와의 경계를 이룬다. 차령산맥은 태백산맥의 오대산에서 갈라져 나와 남서 방향으로 뻗 어 충청북도와 경기도, 강원도와의 경계를 이룬다. 기 후는 남부지방과 북부지방 기후의 중간적인 성격을 띠 고 있다. 전체적으로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이며 온 화한 편이다. 인문적 조건을 살펴보면, 충청도는 대전 광역시에 속하는 5개의 구를 비롯하여 충청남도의 7개 의 시와 9개의군, 그리고 충청북도의 3개의 시와 9개의 군으로 구성된다. 충청남도 교통의 경우 도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경부선과 이에서 분기되는 호남선과 장항선 이 달리고 있고, 이와 병행하여 경부 호남의 두 고속도 로가 지난다. 충청북도의 주요국도는 청주-증평-음성- 충주로 이어지는 국도 36호선이며, 그 밖의 주요국도는 괴산군 연풍-음성군 감곡 간의 국도 3호선과 단양군에 서 제천시 봉양읍 간의 국도 5호선 등이 있다. 경부고 속도로는 청주시, 청원군, 옥천군, 영동군을 통과하며 청주, 청원, 옥천, 영동, 황간 나들목이 있고, 중부고속 도로는 남이-음성 간에 음성, 진천, 증평, 서청주 나들 목이 있다. 충청도의 10년간(2002 2011년) 태풍 및 호우 피해를 살펴보면 피해규모가 다른 행적구역보다 상당히 작은 것을 알 수 있다(Fig. 10). 피해가 가장 큰 영동군(피해액 1865억 원) 외에는 1000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 없다. 다만 서쪽 지역이 동쪽 지역 에 비해 다소 많은 피해를 입은 경향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조건을 근거로 충청도 역시 행정구역을 따 라 충청북도권역(영동군, 제천시, 진천군, 충주시 등)과 충청남도권역(계룡시, 천안시, 서산시 등)으로 구분하 였다. 충청북도권역의 재난대책거점으로는 충청북도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교통망이 우수한 청주시를, 충청남도권역의 거점으로는 대전광역시를 선정하였다. 제21권 제2호 2013년 6월
재난 공동 대응을 위한 지자체 컨소시엄 구성 방안 81 음성군 충주시 제천시 amount of damage (10 8 won) rank 1st Typhoon / Heavy rainfall district amount Yeongdong 1,865 10 8 태안군 당진군 서산시 아산시 천안시 진천군 증평군 괴산군 2nd Danyang 955 10 8 태안군 홍성군 보령시 서천군 예산군 청양군 부여군 청주시 연기군 청원군 공주시 보은군 대덕구 유성구 동구 전 옥천군 계룡시서구 전중구 전 논산시 영동군 금산군 3rd 4th 5th Geryong Jecheon Hadong 819 10 8 789 10 8 610 10 8 Figure 10. Natural disaster map of Chungcheong-do 바. 서울 경기 지역 서울 경기 지역은 추가령구조곡을 경계로 북부산지 와 남부산지로 나누어지며, 북부에는 중국 랴오둥 방향 으로 뻗은 마식령산맥, 중부와 남부에는 중국 방향으로 뻗은 광주산맥과 차령산맥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산맥 들은 동쪽으로는 고도가 높으나 서쪽으로는 해안에 가 까워질수록 고도가 낮아져 저평한 구릉이나 평야로 변 하는 동고서저의 형태를 보인다. 기후는 한반도의 중부 에 위치하므로 전체적으로 북부와 남부의 점이적 기후 특색을 보이지만, 산악지인 동부는 산악기후의 특색을 보인다. 겨울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한랭하고 강 수량이 적지만 여름에는 매우 덥고 강수량이 많다. 연 평균 강수량은 1,100mm 정도로 비가 많은 지역이다. 북 동부 내륙지방인 북한강 유역과 임진강 상류 지역은 연 평균 1,300 1,400mm의 강수량을 나타내는 최대 다우 지역이며, 해안지방은 900mm 내외의 강수량을 기록하 고 있다. 이 지역의 인문적인 조건을 살펴보면, 경기도 는 시 27개, 군 4개의 행정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특별시는 25개의 자치구와 424개의 행정동으로 이 루어져있다. 서울 경기는 한국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과 강화군 파주시 연천군 포천시 동두천시 양주시 가평군 의정부시 강화군 강화군 김포시 도봉구 고양시강북구노원구 남양주시 은평구 마포구 구리시 옹진군 서구 인계양구강서구 서 강동구 옹진군옹진군 하남시 양평군 중구 인 부평구부천시 관악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중구 인 남구 인 광명시 중구 인 남동구 성남시 중구 인 연수구 시흥시 안양시 광주시 의왕시 안산시군포시 여주군 옹진군 수원시 옹진군 옹진군 옹진군 안산시 용인시 이천시 옹진군 옹진군 옹진군 옹진군 화성시 오산시 amount of damage (10 8 won) rank 1st 2nd 3rd 4th Typhoon / Heavy rainfall district amount Yeongdeungpo Pocheon Gwangju Yeoncheon 1,778 10 8 759 10 8 591 10 8 523 10 8 옹진군 평택시 안성시 5th Yangpyeong 464 10 8 Figure 11. Natural disaster map of Seoul and Gyeonggi-do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지
82 정우영ㆍ이창희ㆍ김기홍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이다. 서울특별시라는 대도시를 포함하며 수도권에 속하기 때문에 도로, 철도 교통망이 밀집되어 있고 항시 교통 량이 많아 매우 혼잡한 지역이다. 서울 경기의 10년간 (2002 2011년) 태풍 및 호우 피해액은 강원도와 경상도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다 (Fig. 11). 면적 또한 넓지 않기 때문에 서울 경기지역 은 하나의 권역으로 설정하였다. 이 지역의 재난대책거 점은 교통이 혼잡한 서울 도심보다는 경기도 지역에 거 점을 두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여, 최대 다우지역이며 지리적으로 중심부에 가까운 남양주시로 선정하였다. 4. 결 론 본 논문은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건과 같이 대규모 재난상황에서 발생된 자원동원에 따른 문제점을 인식 하고 향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재자원 cluster를 구축하기 위하여 방재자원 cluster 구축을 위한 여러 안 을 제시하였으며, 여러 방안 중에서 효율성이 높은 재 해특성별 cluster를 중점적으로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지자체 개별 시설물 위주의 방재대책 이 아닌, 좀 더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방재대책을 마련 하기 위해 각 지역의 지형적 인문적 특성과 재해 피해 액을 분석하여 권역별 공동대응방안을 제안하였다. 전 국 234개 지자체를 특성에 따라 12개의 권역으로 구분 하고 각 권역에서 지리적으로 적합하고 재해의 위험이 높으며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재난대책거점으로 설정 하여 방재대책의 중심으로 삼았다. 강원도는 재해로 인한 피해액이 큰 영동지방(강릉시, 삼척시, 양양군, 고성군, 동해시, 속초시), 피해액은 적 으나 권역의 면적이 넓은 영서북부지방(인제군, 홍천군, 춘천시, 양구군, 화천군, 철원군), 영서남부지방(평창군, 정선군, 영월군, 태백시, 정선군, 원주시)의 세 권역으 로 구분하였다. 각 권역의 거점으로는 각각 강릉시, 춘 천시, 원주시를 선정하였다. 경상도는 경남서부지방(거 창군, 하동군, 함양군, 진주시 등)과 경남동부지방(창원 시, 김해시, 밀양시, 울주군 등), 경북해안지방(경주시, 울진군, 영덕군, 청송군 등)과 경북내륙지방(김천시, 성 주군, 안동시, 상주시 등)의 네 권역으로 구분하였다. 각 권역의 거점으로는 각각 진주시, 양산시, 포항시, 구 미시를 선정하였다. 전라도는 전반적으로 피해 규모가 작고 면적도 넓지 않아 기존 행정구역을 따라 전라북도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 남원시 등)와 전라남도(여수 시, 고흥군, 영암군 등)의 두 권역으로 구분하였다. 각 권역의 거점으로는 각각 전주시와 광주광역시를 선정 하였다. 충청도는 역시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행정구 역을 따라 충청북도권역(영동군, 제천시, 진천군, 충주 시 등)과 충청남도권역(계룡시, 천안시, 서산시 등)으로 구분하였다. 충청북도권역의 거점으로는 교통망이 우 수한 청주시를, 충청남도권역의 거점으로는 대전광역 시를 선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서울 경기 지역은 하나의 권역으로 묶었으며, 교통이 비교적 덜 혼잡하고 지리적 으로 중심에 가까우며, 권역에서 다우지역에 속하는 남 양주시를 거점으로 선정하였다. 지자체의 지형적, 인문적 특성과 태풍 호우로 인한 피해액을 함께 고려하여 분석한 본 연구의 결과는 위치 와 현황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를 중심으로 도출되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데이터 설계 및 표현은 미비하였다. 따라서 보다 발전적이고 안정적인 재해관리시스템 구 축을 위해서는 관련 시설물과 관리기관, 재해정보에 대 한 관리를 일원화하여 체계적으로 유지 관리해야 하며, 더불어 재해지역 주변의 지형분석자료 및 시설물 이력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분석 자 료는 방재대책 수립 및 거점 선정 시 도움이 될 수 있 을 것이다. 감사의 글 이 논문은 소방방재청의 재난안전기술개발기반구축 사업의 클러스트 기반의 통합방재자원 관리체계 구축 방안 연구[과제번호:NEMA-기반-2012-93]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결과이며 이에 감사드립니다. References 1. Baek, M.H., 2005, A study for the establishment of disaster management system using GIS, National Institute for Disaster Prevention, Vol.35, pp. 38-46. (in Korean) 2. Kim, K.L. and Cheong, H.J., 2006, Development of disaster response and management system using GIS technique,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Surveying Geodesy Photogrammetry and Cartography, Vol.24, No.4, pp. 359-365. 3. Kim, S.S., Choi, J.W., Goo, S.H., and Park, Y.J., 2012, Heavy snowfall disaster response using multiple satellite imagery information,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Geospatial Information System, Vol.20, No.4, pp. 135-143. 4.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Human Settlements, 2009, Resilient urban areas against climate change: 제21권 제2호 2013년 6월
재난 공동 대응을 위한 지자체 컨소시엄 구성 방안 83 a synergistic approach to urban hazard mitigation(i). 5. Nation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2002-2011, Disaster yearbook. 6. National Institute for Disaster Prevention, 2002, The field survey report of damages caused by the Typhoon Rusa in 2002. (in Korean) 7. National Institute for Disaster Prevention, 2003, The field survey report of damages caused by the Typhoon Maemi in 2003-Damaged by floods, storm surge, electric power system failure. (in Korean) 8. Park, J.K., Kim, B.S., Jung, W.S., Kim, E.B., and Lee, D.G., 2006, Change in statistical characteristics typhoon affecting the Korean Peninsula, Atmosphere, Vol.16, No.1, pp. 1-17. 9. Shim, 2005, Necessity of advanced policy and technique for disaster prevention and phased plan for practice, Proc. of Chuncheon Global Water Forum. (in Korean) 10. Song, W.Y., Park, Y.J., Park, K.S., and Jung, U.H., 2012, Debelopment of base map and thematic map for supporting disaster prevention GIS, Proc. of 2012 Spring Conference, the Korean Society for Geospatial Information System, pp. 89-92. 11. Song, Y.S., Lee, P.S., Yeu, Y., and Kim, G.H., 2012, Flood risk mapping using 3D virtual reality based on geo-spatial information,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Geospatial Information System, Vol.20, No.4, pp. 97-104.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