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고 ( 寶庫 ), 신문은어떤역할을해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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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90 호 I ISSUE 한국 근현대사 이해의 보고(寶庫), 신문은 어떤 역할을 해왔나? ISSN 발간등록번호 통권 제

2 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고 ( 寶庫 ), 신문은어떤역할을해왔나?

3 본지에실린글의내용은집필진의개인견해이며, 국립중앙도서관의의견이아님을밝힙니다.

4 차례 I ISSUE 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고 ( 寶庫 ), 신문은어떤역할을해왔나? 총론 : 근현대사이해의보물창고, 신문을읽자 006 김영희서울대학교언론정보연구소책임연구원 한국근대신문의출현과사회적역할 016 김영희서울대학교언론정보연구소책임연구원 8 15 에서 5 16 까지의신문 : 정론지에서대중지로의과도기 034 박용규상지대학교언론광고학부교수 산업화시기신문과독자 054 채백 부산대학교신문방송학과교수 민주화이후시기신문과독자의신뢰 072 김세은강원대학교신문방송학과교수 신문의미래 : 빅데이터가된뉴스 096 박대민한국언론진흥재단선임연구위원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현황과역할 122 정연숙前국립중앙도서관자료운영과사무관 II 2016년기획대담디지털혁명과미래의신문 142 사회 : 김영희서울대학교언론정보연구소책임연구원 패널 : 구본권한겨레신문사사람과디지털연구소소장, 김영주한국언론진흥재단미디어연구센터센터장, 김익현지디넷코리아미디어연구소소장 III 2016 년도연구현황 도서관정책기획단 158 국립중앙도서관 158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159 국립장애인도서관 159 부록 : 국립중앙도서관고신문디지털컬렉션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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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ISSUE 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고 ( 寶庫 ), 신문은어떤역할을해왔나? 01 _ 총론 : 근현대사이해의보물창고, 신문을읽자 _ 한국근대신문의출현과사회적역할 _ 8 15 에서 5 16 까지의신문 : 정론지에서대중지로의과도기 _ 산업화시기신문과독자 _ 민주화이후시기신문과독자의신뢰 _ 신문의미래 : 빅데이터가된뉴스 _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현황과역할 122

7 총론 : 근현대사이해의보물창고, 신문을읽자 김영희서울대학교언론정보연구소책임연구원 신문의특성과역할을살펴본다. 1) 신문 (newspaper) 은어떤특성을갖고있나? (1) 여러미디어가운데역사가가장오래되고전통적으로종이로만든미디어가신문이다. 신문은대부분매일발행된다. 이런점에서다른인쇄매체인책이나잡지와구분된다. 물론실시간으로송출되는텔레비전이나인터넷과도차이가있다. 종이신문이대부분이던시절신문읽기가사람들의일상적인습관이된것은이런정기성이라는속성덕분이다. 그런데오늘날신문은온라인을통해실시간으로정보를제공하기때문에이전의정기성과는다른특성도갖게되었다. 온라인신문은시간을정해놓지않고수시로기사내용을수정하거나새기사를올리기도한다. 전달주기나속보성에서온라인신문은텔레비전과거의차이가없어졌다. 기술발전에따라앞으로도변화는계속될것이다. 여기서는전통적인종이신문의특성을살펴보기로한다. (1) 이부분은임영호 (2013). < 신문원론 >. 전면개정 3 판. 서울 : 한나래, 쪽의내용을중심으로정리했다. 6

8 (1) 신문은새롭고시의적인내용, 즉최근의사건이나경향, 의견을주로다룬다. 신문은시간을다투는상품이므로일정시간이지나면상품가치를잃게된다. 인터넷이없던시절종이신문은마감시간이지난이후긴급한소식이나사건이발생하면호외를발행하기도했다. 그러나지금은신문사마다인터넷신문을운영하고있기때문에실시간으로정보를제공한다. (2) 신문은문자로작성된기사가중요한부분을차지한다. 이때문에신문은시민으로서필요한정치적정보와소양을갖추거나지적훈련에적합한매체로평가된다. 그러나텔레비전의출현이후그리고인터넷이대중화한오늘날신문은사진, 도표, 컷등시작적인자료활용이늘어나고있는추세이다. 인터넷신문에서는동영상이나음악등이활용되기도한다. (3) 신문은많은정보를제공할수있다. 신문은지면의제약을받기는하지만지면은방송매체에비해늘리기가쉽다. 따라서신문은방송매체에비해훨씬많은정보를소화할수있고, 다양한내용을실을수있으며심층적인보도도가능하다. 신문기사를온라인으로제공할경우더많은정보를담을수있다. (4) 신문은기록성이뛰어나다. 전통적으로신문은종이에인쇄된형태로유통되어, 매일매일의소식, 사건을기록으로남길수있다는점이신문의중요한특성이자장점이다. 다른미디어에비해기록성과보관성이뛰어나다는점에서종이신문은하루하루를기록한역사라고불리기도한다. 신문은또한필요할때반복해서볼수있다. (5) 종이신문은기사들을잘편집한상태로인쇄된다. 기사의위치, 제목의크기, 사진등으로그기사의중요도를말해주기때문에지면을넘기다보면지난하루동안세상흐름을파악하기쉽다. 신문은또한자신의관심사에따라골라읽을수읽고, 속도도자신의생각에따라조절할수있다. 읽는자세나장소도얼마든지변화가가능하다. 편성된순서에따라시청하는텔레비전이나컴퓨터화면앞에있어야하는인터넷신문과비교되는장점이다. 2) 신문, 언론, 저널리즘은어떻게다른가? 신문은언론과저널리즘이라는표현과혼용해사용되기도한다. 그러나신문이저널리즘이나 언론과밀접한관계이지만동일한의미는아니다. 먼저저널리즘 (journalism) 은시의성있는 시사문제에관해보도, 해설논평하는활동이나그런활동을전문적으로하는직업분야를 7

9 현대사이해의보물창고, 신문을읽문은어떤역할을해왔나? 총론: 근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고( 寶신庫), 자01 말한다. (2) 라틴어에서매일매일을기록한다는뜻을가진 jurna에서유래되었다고하는데, 여기서영어 journal( 정기간행물 ) 이생겼고, 여기에행위, 주의, 제도, 직업을의미하는 ism이라는접미사가추가되어저널리즘이라는단어가만들어졌다. 언론 ( 言論 ) 은국어사전에서 개인이말이나글로자기의생각을발표하는일또는그말이나글의의미 로설명된다. (3) 원래 언론 이라는단어는조선초기성종대부터사용하기시작한신조어인데, 간쟁 ( 諫諍 ) 과비슷하게군주에대한신하의비판적진언 ( 陳言 ) 행위의의미였고, 조선시대에는간쟁이더자주사용되었다. (4) 이가운데언론이라는단어가개화기에근대적인신문이출현하면서미디어를통한저널리즘활동곧시사적인문제나사실에대한보도및논평활동의의미가추가되어사용되기시작했다. (5) 반면간쟁이라는단어는저널리즘활동과관련해서거의사용되지않았고, 일상생활에서도거의사용하지않는단어가되었다. 이와같이언론은개화기이후저널리즘의우리말표현이라고할수있다. 신문언론, 잡지언론, 방송언론등의표현도사용되고있다. 그런데신문은전통적으로저널리즘곧언론활동으로생산된뉴스, 해설, 논평기사를기본으로하지만여기에다른정보들, 사회각분야의새로운동향이나지식과관련한기사와광고등저널리즘이외의텍스트들도포함하는매체 (medium) 로서저널리즘의우리말표현인언론과밀접하게연결되면서도엄밀하게말하면같은의미는아니다. 그러나관행상신문을언론으로표현하는경우가흔하다. 3) 신문이수행하는사회적역할과영향은무엇인가? 신문을비롯한대중적인미디어의사회적역할또는기능은일반적으로다섯가지를든다. (6) 첫째, 정보제공기능이다. 미디어는사회와세계에대한정보를제공하는기능이있다. 둘째, (2) 임영호 (2013), 위의책, 쪽. (3) 국립국어원표준국어대사전참조.( (4) 김영주 (2005). 조선왕조초기公論과공론형성과정연구 - 簡淨 公論 公論收斂制度의개념과종류, 특성. < 언론과학연구 >, 제 2 권 3 호, 101 쪽 ; 김영주 (2009). 언론 유사개념으로서의 간쟁 에대한역사적고찰. < 커뮤니케이션이론 >, 5 권 1 호, 78~79 쪽. (5) 김영희 최운호 윤상길 (2011). 독립신문논설의언론관련개념분석 - 독립신문논설코퍼스활용사례연구 -.< 한국언론학보 >, 제 55-5 호, 쪽. (6) 차배근 (1999). < 매스커뮤니케이션효과이론 >. 나남출판, 쪽 ; Severin, Werner J. & Tankard, James W.(2001). Communication Theories: Origins, Methods, and Uses in the Mass Media. 5th. ed. 박천일 강형철 안민호공역 (2004). < 커뮤니케이션이론 : 연구방법과이론의활용 >. 나남출판, 쪽 ; McQuail, Denis(2005). McQuail s Mass Communication Theory 5th. ed. 양승찬 이강형공역 (2008). < 매스커뮤니케이션이론 >. 나남출판, 쪽. 8

10 미디어는또한사건과정보의의미에대해설명하고, 해석하며논평하는해설, 비판기능을수행한다. 이런해설과논평기능을통해미디어는환경을감시하고견제하며사회규범과질서를유지할수있게한다. 셋째, 미디어는문화전수기능이있다. 사회구성원들에게주도적인문화와공통된가치관을가르치는사회화기능을통해사회구성원간에통합을이루게한다. 넷째, 미디어는오락을제공한다. 미디어가제공하는오락은사람들에게즐거움, 기분전환, 사회적긴장해소를돕는다. 다섯째, 미디어는사람들을동원하는기능이있다. 미디어는정치, 전쟁, 경제발전, 노동, 종교영역에서특정의사회적목적을위해캠페인을벌이고사회적행동을권한다. 물론이와같은미디어가수행하는역할에는긍정적인역할과부정적인역기능적역할의양면성이있고, 한기능에다른기능이중복되기도한다. 정보제공의경우허위정보나왜곡된정보를제공할수도있고, 의도된해석과평가로여론을오도하거나조작할수도있다. 또한사회문화유산의전수나사회적동원기능은한편으로는사람들을획일화시키고, 문화의다양성을감소시킬수도있으며권력자의의도에따라사람들을통제하고동원할수도있다. 따라서미디어가전하는내용이미디어수용자들의인지, 태도, 행동에미치는영향은수용자들의속성에따라일정하지않으며, 다양하다. 특히미디어가널리보급된현대사회에서미디어를매일같이일상적으로접하는수용자들에게미디어의사회적영향은매우크다고할수있다. 어떤나라의미디어든그나라의입장과시각에서보도하고정보를제공하기마련이다. 한국가내의미디어라도편향된시각에서같은문제에대해어떤미디어는긍정적으로크게취급하고, 어떤미디어는부정적으로소홀하게취급할수도있다. 이에따라미디어가제공하는내용을비판적으로수용하는능력곧미디어리터러시 (media literacy) 가필요하다. 2. 신문은정말근현대사이해의보고인가? 전통적으로도서관은지식과정보를보존, 관리하는역할과지식과정보를제공하는역할을 수행하고있다. (7) 이와같은도서관의역할은지식정보사회에더욱그역할을확장하고있다. (8) (7) 남태우 (2013). < 도서관론 >. 대구 : 태일사, 쪽. (8) 한국문헌정보학회최신문헌정보학의이해편찬위원회편 (2013). < 최신문헌정보학의이해 >. 한국도서관협회 쪽. 9

11 현대사이해의보물창고, 신문을읽문은어떤역할을해왔나? 총론: 근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고( 寶신庫), 자01 도서관은전화, 전화선, 온라인서비스, 휴대폰, 인터넷등과같은정보전달의주요한채널역할을하는다양한네트워크의일부라고할수있기때문이다. 네트워크로서의도서관이갖는지식의배포능력은인터넷이대중화하면서점점더많은정보가전자적형태로생산되고있어전통적인도서관의역할은더욱확장될수있을것이다. 정보통신기술의빠른발전으로도서관은소장하고있는정보와지식들을가공하여새로운정보와지식을생산하는기능도수행할수있다. 또한네트워크를통해도서관을방문하기어려운원거리이용자가도서관이제공하는정보와지식에접근할수도있다. 이런점에서도서관은다양한정보와지식의저장고이다. 이와같이도서관이수행하는역할과조금다른의미에서신문역시지식의보물창고라고할수있다. 앞에서신문의특성으로설명한기록성과보관성은신문을근현대사의보물창고역할을하게만든것이다. 이에따라신문자료는도서관에서영구보존하는국가문헌으로평가되는중요한수집대상이며서비스자료이다. 2016년현재국립중앙도서관연간연속간행물수집량의 57% 가신문자료일정도로큰비중을차지한다.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실은수집한신문을꾸준히제본하여이용자가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하고있다. 또한 2009년디지털도서관이개관해 2015년현재 11종의국내전자신문을서비스하고있다. 이와함께 2015년현재 49종의고신문원문을디지털화하여귀중본신문서비스네트워크 ( 를통해관내외에서이용할수있도록서비스하고있다. 이번호 < 도서관 >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현황과역할 에서평가했듯이귀중본신문은구한말에서일제강점기시기를거쳐미군정기이후한국전쟁과현대로이어지는생생한역사를담고있는, 보존과활용면에서매우가치있는사료이기때문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앞으로한국언론진흥재단과협력해두기관에서구축한신문기사데이터베이스를공동활용하고통합서비스할예정이라고한다. 지식의보물창고인고신문기사검색이더욱편리해질전망이다. 신문을지식의보물창고로활용한사례는근대신문이출현한개화기부터나타난다. 개화기에신문은책처럼묶어서보관해나중에도두고두고보았고, 다른사람이빌려서읽기도했다. 일제강점기시기 < 동아일보 > 창간에참여했던김동성은개화기에발행된 < 황성신문 > 에서받은영향에대해 마침임형산댁에황성신문을약 10년간모아책몇권을만들어두었다. 당시황성신문은로이드식이니지금신문 4절한폭이다. 이책열권을차독 ( 借讀 ) 하니심경에 10

12 변화가생겼다. (9) 고회고한바있다. 김동성은그렇게 10년간발행한신문을모두모아만든신문철을읽고, 공자왈맹자왈하는기존한학이아닌새로운학문을공부해야겠다는생각으로미국에가서신문학 ( 新聞學 ) 을공부했다는것이다. 한국사회에근대적인신문이처음출현한이후신문은매일매일중요한사건과사고를기록한그날의역사로서, 사용언어와문체의변화를이해하는작업에서시작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기술, 스포츠, 광고등사회각분야의다양한내용들을담고있어각분야의흐름과동향을파악하는데매우중요한 1차사료로활용되고있다. 새로운학문과개념이수용된역사연구에서신문은필수적인연구대상인것이다. 이화여대한국문화연구원이펴낸개념사연구서들이그대표적인사례인데, 개화기에발행된 < 독립신문 >, < 매일신문 >, < 황성신문 >, < 대한매일신보 > 등의신문기사를기본텍스트로활용했다. (10) 이런사례들은다양한분야에서출현하고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의한국영화사연구소가일제강점기시기영화자료총서로펴낸자료집들도또다른사례이다. 이총서는식민지시기에발행된 < 매일신보 >, < 조선일보 >, < 동아일보 > 등일간신문에실린조선영화와연예 관련기사및광고를전부모아정리했다. (11) 신문기사와광고그자체가당시의영화를 이해하는 1차사료라고본것이다. 영상물이남아있어도쉽지않겠지만, 당시의영상물이거의남아있지않은실정에서만일이런자료들을이용하지않는다면이시기영화와영화수용현상을이해하기는매우어려울것이다. 신문이일상생활의보물창고임을책으로보여준사례들도있다. 대표적인것으로역사신문편찬위원회 (1995) 가펴낸 < 역사신문 > 과 < 세계사신문 > 을비롯해, 강응천등여러학자가저술한 < 근현대사신문 : 근대편 > 과 < 근현대사신문 : 현대편 > 등은아예신문형식으로만든역사대중서이다. (12) 각분야의일상생활사를매일매일발행하는 (9) 김동성 (1963). 동아일보창간시대의기자. 고재욱선생화갑기념논총편찬위원회편, < 민족과자유와언론 >. 서울 : 일조각, 26 쪽. (10) 이화여대한국문화연구원편 (2004). < 근대계몽기지식개념의수용과그변용 >; 이화여대한국문화연구원편 (2006). < 근대계몽기지식의발견과사유지평의확대 >. 서울 : 소명출판 ; 이화여대한국문화연구원편 (2007). < 근대계몽기지식의굴절과현실적심화 >. 서울 : 소명출판. (11) 한국영상자료원한국영화사연구소엮음 (2008). < 신문기사로본조선영화 1911~1917> l 일제강점기영화자료총서 1, 서울 : 한국영상자료원 ; 한국영상자료원한국영화사연구소엮음 (2010). < 신문기사로본조선영화 : 1918~1920>. ; 한국영상자료원한국영화사연구소엮음 (2011). < 신문기사로본조선영화 : 1921~1922>. ; 한국영상자료원한국영화사연구소엮음 (2011). < 신문기사로본조선영화 : 1923>. 서울 : 한국영상자료원 ; 한국영상자료원한국영화사연구소엮음 (2012). < 신문기사로본조선영화 : 1924>. 서울 : 한국영상자료원 ; 한국영상자료원한국영화사연구소엮음 (2013). < 신문기사로본조선영화 : 1925>. 서울 : 한국영상자료원 ; 한국영상자료원한국영화사연구소엮음 (2014). < 신문기사로본조선영화 : 1926>. 서울 : 한국영상자료원. (12) 역사신문편찬위원회 (1997). < 역사신문 > 전 6 권. 서울 : 사계절 ; 세계사신문편찬위원회 (1999). < 세계사신문 > 전 3 권. 서울 : 사계절 ; 강응천 김성환 이권우 오철우 정인경 김정 김진경 (2010). < 근현대사신문 : 근대편 >. 서울 : 사계절 ; 강응천 정병준 고지훈 강양구 김형규 (2010). < 근현대사신문 : 현대편 >. 서울 : 사계절. 11

13 현대사이해의보물창고, 신문을읽문은어떤역할을해왔나? 총론: 근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고( 寶신庫), 자01 신문형식으로편집한것이다. < 근현대사신문 > 에대한출판사의책소개에서 근현대에일어난사실들을사건이나주제별로나누어신문기사형식으로생생하게서술하여, 마치역사적사실이우리앞에서전개되고있는것같은느낌을준다. 신문을보듯이한장한장넘기다보면, 복잡한근현대사의흐름이자연스럽게머릿속에정리될것이다. 과거의역사를그시대의신문처럼재현하기위해사진, 광고, 신문기사등생생한당시자료를수집하고수록했다. 고설명했다. 주경철교수도이책의추천사에서, 역사를살아있는현재의사실로만들어생생하게전달하는참신한아이디어가빛난다. 굴곡많은근현대사의역사현장으로직접들어가서하루하루를살아가는듯한경험은타임머신의요술과도같다. 고설명했다. 이런설명에서알수있듯이신문은당대사회를가장생생하게기술한매일매일의역사라고할수있다. 따라서신문은우리나라에서처음출현한개화기에서현대에이르기까지각시대의정치사, 경제사, 사회사, 생활사, 문화사를이해하는데필요한가장기초적인사료라고해도지나치지않을것이다. 신문을근현대사의보물창고라고말하는이유가여기에있다. 3. 한국사회에서신문은어떤역할을해왔나? 이번 < 도서관 > 390호에수록한 5편의글은한국사회에신문이출현한이후현재까지의역사를정부의언론정책, 각시기신문의역할과독자들의인식을중심으로살펴보고있다. 또한신문의현재와미래에대해서도다루고있다. 시기별로나눈 5편의글에서구체적으로살펴보는바와같이한국사회에신문이라는근대적인매체가출현하면서비로소공적인사회문제에대해정보를제공하고논의하는공공영역이본격적으로출현했다. 특히 1896년창간된 < 독립신문 > 은신문이라는근대적인사회제도를한국사회에정착시키는데큰영향을미쳤다. < 독립신문 > 발행에자극받아출현한개화기신문들역시개화, 독립을위해독자를계몽하고, 독자들이새로운자아를형성하게한중요한매개체역할을담당한것이다. 식민지시기조선인경영신문들은 1920년창간이후조선총독부의강력한언론통제아래에서나마조선인신문으로서의역할을담당했다. 1930년대식민지현실이장기화하면서조선독립의희망과기대가희미해지고, 신문역시친일논조에적극적이되어가던 1936년손기정선수의마라톤우승보도그자체만으로조선인의긍지를일깨우면서민족주의가 12

14 확산된것은매우시사적이다. 식민지현실의한계에서도조선인을위한신문으로서중요한역할을수행한것이다. 해방이후쏟아져나온신문들은 1950년대까지정파적신문이대부분이었다. 정치적선정주의경향이있는가운데서도독자들의인기를끌며발행부수가훨씬많았던야당지들은정부를강력하게견제하고비판하는역할을수행했다 혁명과정에서언론이중요한역할을담당한것은 1950년대정부비판의전통에서가능했다. 그러나제2공화국시기무제한의언론자유는사이비언론의횡포가만연하게만들었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군부권위주의정권시절언론에대한탄압과통제가강력해지면서신문은정부와권력에대한견제와비판, 환경감시등기본적인언론의사회적역할수행이매우위축되었다. 언론으로서의역할은제대로수행하지못했으나, 한국사회가산업사회로발전하던당시신문산업은대기업으로엄청나게성장했다. 1987년민주화이후언론의자유가크게신장되어신문의사회적영향력이막강해졌다. 그러나점차신문스스로권력기구화되어여론형성에상당한영향을미쳤다. 1990년대이후다매체다채널시대가되면서신문산업도시장경쟁이치열해졌다. 무한경쟁체제가되면서상업주의와선정주의경향이현저해져신문기업의이윤창출을위해서라면신문의공공성문제는부차적인목표로전락하는경향마저나타났다. 이에따라 2000년대들어신문에대한독자의신뢰도는많이하락한실정이다. 20세기한국신문의역사를되돌아볼때, 한국신문이수행한긍정적인역할도많았다고생각된다. 그러나신문이널리보급되어그영향력이훨씬커진현대산업화시기이후긍정적인역할들도있었지만, 부정적인영향이매우많았고, 그런양상은현재로이어지고있다. 오늘날한국의신문들은앞에서살펴본저널리즘기능을수행하는신문의본질과존재이유에충실하기위한노력, 공공성과공정성을개선하고강화하려는노력이절실하게요청되고있다. 4. 신문을읽어사회를올바로이해하는안목을키우자. 한국사회에서신문산업의위기가시작된것은 1997 년 IMF 외환위기로광고수입이 감소하면서신문사의경영이급격하게어려워진때부터라고할수있다. 그런상황에서 종이신문의발행부수가빠르게감소하여신문의위기가가속화되었다. 종이신문의발행부수 13

15 현대사이해의보물창고, 신문을읽문은어떤역할을해왔나? 총론: 근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고( 寶신庫), 자01 감소는여러가지원인이있다. (13) 무엇보다텔레비전시청시간이증가하고인터넷이대중화한것이중요한요인이다. 여기에그동안주류언론들이권력과유착하여무책임한보도태도를보였고, 보도내용에서국민의입장보다광고주인기업이나언론사의이익을우선하는경향도있어독자의신뢰를떨어뜨린것이다. 특히젊은청소년층가운데신문을읽는독자층이점차감소하고있는추세이다. 영상미디어나인터넷포탈에서제공하는뉴스소비로빠르게이동하고있다. 물론종이신문을읽지는않지만전반적인뉴스소비가감소하지는않는것으로나타난다. (14) 하지만인터넷포털사이트에서제공하는뉴스들은공적인성격의뉴스보다는연예, 오락, 스포츠등감각적이고흥미위주의뉴스들이더선호되고있다. 이처럼수용자들이뉴스를읽는매체가신문에서인터넷으로이동하면서전통적으로종이신문이수행했던공적인문제를논의하는공론장기능이약화되고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각분야의사회현실을바로보고, 비판할수있은안목을제공하는뉴스콘텐츠접촉이드물어지는추세에있는것이다. 이와같이뉴스이용매체가종이신문에서영상매체, 인터넷, 모바일로이동하면서전통적인저널리즘역할이약화되어, 민주주의의위기를초래하고있다는점에서문제가심각해지고있다. 신문독자가감소한다고해서신문의중요성이나필요성이줄어드는것은아니기때문이다. 신문이환경을감시하고, 해설하며, 논평하는본래의저널리즘역할에충실하다면, 신문은민주주의의기초이자보루라고말할수있다. 신문은저널리즘역할을통해사회구성원들이공동체에주체적으로참여하도록이끌수있기때문이다. 그런사회참여활동을통해더나은민주주의와사회체제를만들어갈수있기때문이다. 신문의미래 에서박대민연구위원이지적하듯종이신문발행이감소하면서, 윤전기는멈춰가더라도, 신문이수백년간지켜온저널리즘의사회적가치야말로미래에뉴스가데이터가되어수많은콘텐트로부활할가치가있는이유라고할수있다. 신문읽기는읽는사람의사고력과판단력을기르는데도매우유용하다. (15) 그런데신문이 제공한내용을올바로수용하고해석하려면신문구독능력이필요하다. 신문뿐만아니라 미디어전반에대한수용능력인미디어리터러시 (media literracy) 교육이필요한이유이다. (13) 한국언론진흥재단편 (2010). < 한국신문의미래전략 : 디지털시대의건강한뉴스생태계를위하여 >. 한국언론진흥재단, 쪽. (14) 최영재 (2005). 사라지는신문독자 : 신문구독이탈현상, 원인, 결과. 김경호외 7 인. < 사라지는신문독자 >. 커뮤니케이션북스, 쪽. (15) 임성관 (2015). 독서운동과 NIE 활동의연계방안에관한연구. < 한국문헌정보학회지 > 49 권 3 호, 참조. 14

16 신문의미래를주제로한이번호특집대담에서미디어콘텐츠를주체적으로수용하고해석하는능력을키우기위한미디어리터러시교육이필요하다고제안된것도그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중고등학교정규교육과정에미디어리터러시교육이포함되어있다고한다. 미디어리터러시가운데서특히뉴스콘텐츠를능동적으로수용하면서뉴스콘텐츠의메시지를해석하고, 활용하는데필요한능력을의미하는뉴스리터러시가매우필요하다. (16) 단순한뉴스접촉만이아니라심층해설과분석기사를읽고그것을비판적으로이해하여한국사회와세계의흐름을파악하는안목이필요하기때문이다. 신문의특성과역할을교육시켜신문을잘이해하도록이끌면서, 신문을학습교재로서적극활용하는교육사업이 NIE(Newspaper in Education) 운동이다. NIE 운동의목표는신문기사를활용해폭넓은지식과정보를습득하고, 비판적이고종합적인문제해결능력과균형잡힌시각을길러주면서한편으로신문제작과정을공부함으로써정보가전달과정에서어떻게왜곡될수있고, 정보들을어떻게취사선택해야하는지배우는것이다. (17) 따라서 NIE 교육은스스로를책임질수있는교양있는민주시민을양성하고, 비판적인읽기능력을키우는것이궁극적인목표라고할수있다. 우리나라는언론전문기관인한국언론진흥재단이주도하여청소년들의신문읽기를유도하고권장하는사업을전개하면서관련연구사업을수행하고있다. (18) 신문을읽자. NIE 교육이아니더라도미디어리터러시와뉴스리터러시능력은신문을읽는데서출발한다. 꾸준히읽다보면읽기능력이향상되어주체적이고균형잡힌신문읽기능력도형성될수있다. 읽기능력이향상되면어떤기사가편파적인보도태도를보이는지또는객관성이결여된기사인지에대한안목도생기기마련이다. 수용자들개개인이갖고있는사회에대한올바른지식과관점이한국사회의민주주의를성숙하게만들어더나은사회로나아가게하는중요한기반이된다. 종이신문을읽지않더라도신문사가제공하는뉴스를신문사인터넷홈페이지를찾아서읽을필요가있다. 현재를기록한것이매일매일의역사이다. 지나간과거는앞으로다가올미래의서막이다.(What is past is prologue) 다가올미래를더잘이해하고, 대처하기위해서라도매일매일의기록으로역사를쓰고있는신문을읽을이유는충분하다. (16) 아정훈 (2012). 뉴스리터러시 : 새로운뉴스교육의이론적탐색. < 스피치와커뮤니케이션 > 19 호, 87 쪽. (17) 한국신문협회 (2011). < 국내 NIE 현황조사연구 >. 한국언론진흥재단, 17 쪽. (18) 황유선 주민정 김재선 (2013). <NIE 연구학교운영효과분석연구 >. 한국언론진흥재단, 쪽. 15

17 한국근대신문의출현과사회적역할 김영희서울대학교언론정보연구소책임연구원 한국사회와근대신문의출현 조선왕조시대에는공공적으로세계각국의문물과정세변화를정기적으로 알려준매개체가전혀없었다. 다만승정원에서매일발표한소식을필사하여 양반관료들에게전달하는필사신문 < 조보 >( 朝報 ) 가있었다. (1) < 조보 > 는관리의 임면사항이나지방관리가지방주요소식을왕에게보고하는장계, 그에대한국왕의비답등을담아나라의주요소식을소통하는중요한수단이었다. < 조보 > 가소식전달매체로서인기를끌자, 1577년개인이 < 조보 > 를인쇄해서판매해독자의관심을받았다. 그러나조보를인쇄, 판매한다는사실을알게된국왕선조가이를금지시키고처벌했다. 그후정조시대정조가 < 조보 > 를인쇄해서발행하는게어떻겠는지의견을내었으나국가기밀의누설이라며관료들이반대해실행되지않았던것이조선시대의사회분위기였다. (2) 그러나먼저개항하여서구열강의발전을쫓아가던일본에의해 1876년조선이개항되어나라를근대적으로개혁하고발전시키면서, 열강의세력침투에대응하여자주독립을유지시켜야하는문제가중요한시대적과제로인식되었다. 이와같은 (1) 박정규 (1982). 조선왕조시대의전근대적신문에관한연구 : 朝報와그유사물의특성을중심으로. 서울대학교대학원박사학위논문참조. (2) 김영희 (2009). < 한국사회의미디어출현과수용 : 1880~1980>. 서울 : 커뮤니케이션북스, 쪽. 16

18 시대적과제해결을위해조선정부는개화정책을추진하기시작했다. 개화정책을추진하기위해당시정부주요인물들은영선사와수신사로, 중국과일본의근대적인문물을시찰했다. 이들은두나라에서근대적인미디어인신문이다수발행되고있는것을보고신문의역할을이해하고, 우리나라에서도신문발행이필요하다고인식하면서신문이출현하게되었다. 이글은근대신문이출현한개화기에서일제강점기시기까지신문이어떻게출현하고, 당시신문이어떤상황에서발행되었는지, 그사회적역할을무엇이었는지살펴보기로한다. 2. 개화기근대신문의출현 < 한성순보 > 와 < 한성주보 > 의출현 우리나라최초의근대신문은 1883년 10월출현한 < 한성순보 > 이다. 근대적인정부기구로설립된통리아문 ( 지금의외교부 ) 의산하기구박문국에서창간했다. < 한성순보 > 는 10일에한번씩발행한책자형신문으로내국기사, 각국근사와요즘의물가정보인시치탐보 ( 市値探報 ) 를실었다. 내국기사는관리의임면사항을다룬관보가주요기사였고, 각국근사는외국의전쟁, 군비, 근대적인문물과제도등을소개한기사들이었다. < 한성순보 > 는순한문으로 3,000부정도발행되어주로양반독자들에게보급되었다. (3) 그러나 < 한성순보 > 는 1884년 12월갑신정변으로 < 한성순보 > 를발행하던박문국의화재로발행이중단되었다. 갑신정변이나자한성순보가일본과연결된사람들이발행한다고오해하여박문국을불태웠기때문이었다. 열흘에한번씩이지만 1년넘게발행되던신문을보지못하게되자사람들은신문이다시발행되기를바랐다. 1886년 1월 25일 < 한성주보 > 창간호의 주보서 는다음과같이창간경위를설명했다. (4) (3) 정진석 (1990). < 한국언론사 >. 서울 : 나남, 쪽. (4) < 한성주보 > 周報序 ( 번역문 ). 17

19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2 한국근대신문의출현과사회적역할18 갑신정변이일어나박문국이철폐되고순보가간행되지않게되자상하관민이모두말하기를사람의정은보는바에따라옮겨감이참으로심한것이로다. 과거순보가창간되지않았을적에는불편한것을모르고지냈더니순보가간행되다가중단되니겨우틔었던이목이다시어두워지는것같다고하며모든사람들이간행을바라고폐간을바라지않았다. 상 ( 上 ) 께서는이런실정을살펴아시고통리아문에명하시어다시박문국의설치에대한가부를의논케하시니, 모두들 다시설립하는것이좋겠다. 고하였다. 이와같이조선사회에처음으로등장한신문을읽으면서그들의이목이트이는것을느꼈다는것은사람들이신문을통해그이전사회에는경험하지못했던새로운정보와지식에자극을받아가는과정을짐작하게한다. 그리하여 1886년 1월 < 한성주보 > 가창간되었다. 한성주보는 7일에한번씩발행했고, 일부국한문기사와한글기사도실었다. 광고도일부게재했다. 그러나이시기는독자들이신문을구독료를지불하고본다는의식이아직형성되지않았다. 그래서구독료가제대로걷히지않아경영이어려워져 1888년 7월 < 한성주보 > 발행도중단되었다. 이후외국인이발행하는신문과잡지는있었으나, 한국인이발행하는신문은한동안존재하지않았다. 최초의민간신문 < 독립신문 > 의출현과사회적역할 그러다가 1896년 4월 7일우리나라최초의민간신문 < 독립신문 > 이순한글전용으로창간되었다. (5) 조선시대내내한문사용에익숙해있던우리나라에서한글만사용하는신문이출현한것은그자체만으로도매우획기적인일이었다. 갑신정변때미국으로망명했던서재필이귀국해정부의지원을받아발행한신문이었다. (6) < 독립신문 > 은창간당시 4면을격일로주3회발행했는데, < 그림 1> 과같이 1면에지금의사설인논설을배치했고, 2면엔관보, 외국통신 ( 외신 ), 잡보 ( 사회면 ), 3면잡보, 선박출발표, 우체시간표, 광고등을실었다. (5) 1957년조직된한국신문편집인협회는 < 독립신문 > 창간기념일인 4월 7일을신문의날로정해기념해오고있다. (6) 채백 (2006). < 독립신문연구 >. 서울 : 한나래, 67-76쪽.

20 제 4 면은영문판 The Independent 로발행하다가, 1897 년 1 월 5 일부터영문판을분리해 격일간 4 면의영자신문을따로발행했다. < 독립신문 > 은 1898 년 7 월 1 일부터일간으로 발행하다가 1899 년 12 월 4 일정부의압력으로폐간되었다. 개화인사서재필이창간한 < 독립신문 > 의발행목적은나라를 근대적으로개혁하면서자주독립을위해국민을계몽시키려는 것이었다. 이를위해 < 독립신문 > 은논설을통해외국의발전된 제도를소개하고, 과학, 의학, 교육, 위생, 생활습관등개선이 필요한사회각분야의새로운제도와문물을설명했다. 이와 함께국내외의새로운소식들을전했다. < 독립신문 > 은또한 < 독립신문 > 창간직후개화운동을위해서재필이설립을주도한 시민사회단체독립협회의기관지역할을하면서, 독립협회가 추진하는개화독립운동을보도했다. 그림 1. < 독립신문 > 창간호 < 독립신문 > 이창간되던무렵은 1894 년청일전쟁이후러시아를비롯한세계열강과일본의 영향력이각축을벌이며나라의이권을쟁탈해가던혼란과급변의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 독립신문 > 의보도를통해그이전에는일반국민들이제대로알수없었던 공공적인문제들을알게되었고, 그문제점이무엇인지알수있었다. 조정의시책, 중앙과 지방관리들의잘한일, 잘못한일, 조선의이권을침탈하려는열강의행태등에대해서도 알게되었다. < 독립신문 > 의등장은이시기독자들에게우리사회의현실이어떤상황에 처해있는지, 왜개화가필요한지, 어떻게개혁되어야하는지에대해새로운자각을갖게 한것이다. < 독립신문 > 에서공적인문제에대해지속적인보도와논의가이루어지면서 신문이라는매체를매개로한공공영역 (mediated public sphere) 이활성화되기시작했다. (7) < 독립신문 > 의창간호는 2,000 부가발행되었는데, 바로 3,000 부로늘릴만큼독자들의 반응이좋았다. (8) 신문을읽는사람들이증가하면서, 신문이없어서는세상이컴컴하야 견딜수없겠다 는사람들이늘어났다. (9) 독자들은 < 독립신문 > 발행이 완고한조선이 변하여개명한대한 으로진보하는데중요한매개가된다고생각했다. (10) 그리하여지나는 (7) 김영희 (2009). 앞의책, 26-28쪽. (8) The Independent, (9) < 독립신문 >, 론셜 (10) < 독립신문 >, 독립신문생일. 19

21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2 한국근대신문의출현과사회적역할20 신문팔이들이한글로쓰인신문을팔에끼고거리를다니고있는풍경과사람들이가게에서신문을읽고있는광경은 1897년이래의우리나라의새로운현상이었다. (11) 일반국민들이 < 독립신문 > 을읽고신문에대한인식이형성되기시작하면서, 신문기사를마치지배자에대해소송하는것같이알고있었다. 신문을읽은다음에는이웃사람에게도돌려서한장의신문이 200명의독자를가지게될만큼많은사람들이관심을갖고읽고, 절대적인신뢰를보여주었다는기록도있다. (12) 독립협회운동이활발했던 1898년 1만여명의군중이모인대규모의만민공동회가개최되어공적인문제에대해토론할수있었던것은 < 독립신문 > 이지속적으로독립협회운동을보도함으로써국민을계몽하고각성시킨것이큰영향을미쳤다. 그이전한국사회에서볼수없었던개화된모습이었다. 하지만보수수구파들이개화와개혁을주장하는독립협회운동을불안하게생각하고, 독립협회를강제해산시켰다. < 독립신문 > 발행도사옥반환압력으로 1899년 12월 4일자를발행하고결국중단되었다. 그러나 < 독립신문 > 출현이후한국사회에근대적인신문제도가정착하고발전해갔다는점에서 < 독립신문 > 창간과발행의역사적의의는매우크다. 개화기신문의계몽적역할 < 독립신문 > 이사회적으로큰영향을미치자, 이에자극받아독립협회운동에적극참여하던개화지식인들이주도하여 1898년새로운민간신문 < 일신문 >, < 뎨국신문 >, < 황성신문 > 등이창간되었다. 1899년 12월 < 독립신문 > 발행은중단되었으나, 다른신문들이계속발행하면서이시기에우리나라에도신문미디어가하나의사회제도로서자리잡게된것이다. 1904년 2월러일전쟁에서일본이승리하고일본의침략정책이노골적으로전개되면서이에대항하며형성된민족주의적의식이곧애국계몽사상이다. 애국계몽사상가들은국권을회복하기위해서는우리민족의실력양성이시급하다고보고, 사회각부문에서의실력양성을계몽하고지도하는애국계몽운동을활발하게전개했다. 그대표적인분야의하나가언론을 (11) Bishop, E. B.(1905). Korea and her Neighbours, 이인화옮김 (1994). < 한국과그이웃나라들 >. 서울 : 살림, 503쪽. (12) Mckenzie, Frederick A.(1920). Korea s Fight for Freedom, 이광린역 (1969). < 한국의독립운동 >. 서울 : 일조각, 41-42쪽.

22 통한계몽운동이었다. 국권상실이라는국가적인위기상황에서한국사회를개혁하기위해국민계몽이매우시급하다고인식한때문이었다. 민족진영의 < 대한매일신보 >, < 황성신문 >, < 뎨국신문 >, < 만세보 >, < 대한민보 > 등신문이발행되어애국계몽운동이전국적으로보급되고확산되는데결정적인역할을했다. 특히과감한논조와비판의식으로독자들의호응이높았던 < 대한매일신보 > 는 1908년 1만부이상을발행하여당시신문가운데서발행부수가가장많아그파급효과가매우컸다. 개화기신문과신문독자의개화 개화기신문독자들은적극적으로자신들의견해를밝힌독자투고를신문사에보냈고, 각 신문은이를기서 ( 奇書 ) 라하여자주게재했다. 다음의기서는일반민중이신문에접촉하면서 새로운세계를이해해간과정을잘보여준다. 학산초부는본디향곡천풍으로지식이천단하고문견이고루하야 ( 중략 ) 다만날이나면농사짓고날이지면쉬고 ( 중략 ) 임군의힘이내게무엇이있으리오하고셰계상형편과나라의성쇠를모르더니일전에어떤친구가무슨글한장을가지고와서보기를청하거늘 ( 중략 ) 그친구의간곡한성의를저바리기어려워서강잉히받아가지고일편을낭독한즉분한일도허다하고추치도많거니와잡보에한말과논설의유리함과강개격렬한말은가히사람으로하야금흉금이쇄각하야무슨의사가열일듯도하고나태황집한자로하야금경계함이될것이오완약한자로하야금회과천션을개관이라어시호좋은친구하나를맞났도다하고그신문갖다주던후의를치하하고날마다보기를청하야날이새면신문오기를고대하더니 (13) 평생농사를지으면서자신이생활하는지역이외의일에대해서는거의알수없었고, 알려고도하지않았던한농부가매일신문을접하면서자신과세계에대한새로운성찰을 (13) < 뎨국신문 >, 학산초부의기서 21

23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2 한국근대신문의출현과사회적역할22 하게된것이다. 개화기신문은또한교육의기회가거의없는당시대부분의여성들에게새로운세계를알려주는좋은매개체였다. 불행히여자로태어났다고하며 27세로나이를밝힌한독자는 근년에뜻있는이들이신문을발행해서세계이목을밝게하며세계형편을목격하듯이격절한언론과충애하는마음이어진스승과사랑하는벗과같은지 라고하여신문에대한절대적인신뢰와존경을표현했다. (14) 이렇듯신문을읽으면서보통사람들이차츰새로운세계에눈뜨게되었던것이다. 신문을통해알게된지식과정보로형성된새로운인식과가치관을바탕으로여성독자들이힘을모아구체적인행동을보여주기도하였다. 그한사례를보면, < 뎨국신문 > 이경영난으로어려움을겪자이들은 < 대한매일신보 > 에다음과같은요지의발기문을보냈다. (15) 우리무리는여인이라암매한지식을밝히기위하야사회교육을받고저하되한문을능통치못함으로국문으로발간한뎨국신문을날마다보기를이천오백호에달하였더니불의에붓대를던지고애독하시는동포를영벌하노라하는론셜을보매뎨국신문이정지되는비황이있는지라이신문은본래국문으로처음발간한독립신문과매일신문을계속하야발간한지임의십개년에그공효를말할지면일반보통남녀사회의이목을밝히는기관이되어얼마큼개명진보가되었고.. 라고하면서, 사정으로말할지면밝기를기다려날마다보는것이일조에없어지는것은심히섭섭하고공익으로말할지면일반사회의이목되는기관이없어지니어찌개탄치아니리오 라고했다. 따라서 < 뎨국신문 > 이발행을중단한것을안타깝게여겨계속발행하기바라는마음으로여자들 7명이힘을모아돕기로하였으니다른사람들도지원하기를바란다는것이다. 날마다신문배달을기다려신문을애독한이시기여성독자들의모습, 그들의새로운의식과구체적인행동으로의실천은신문이이들에게깊이있는성찰을할수있는계기를제공하고, 새로운자아와가치관을형성하게하는데상당한영향을미쳤다는사실을알수있게한다. (14) < 대한매일신보 >, 긔셔 (15) < 대한매일신보 >, 잡보.

24 1908년제물포에사는 18세기생롱운도신문을처음으로읽게되어세상돌아가는사정을알게되었고, 깨달은바있어이제자신은기생을그만두고일본으로공부하러가겠다며 < 대한매일신보 > 에기서를보냈다. (16) 자신의기서를독자들도부지런히공부하여개화, 개명하라고권하는내용이었다. 일제시기언론인으로활동한소설가이광수는민족의식이싹트던청소년기에자신이받은신문의정신적영향을다음과같이설명했다. (17) 우리는배달을기다리기가급해서신문사에가서직접한장씩사오는일이많았다. 굵다란사호활자로박은모두몇마디안되는신문이었으나, 우리는그것으로우리나라의운명과일아전쟁의전황과세계대세에대한목마름을만족할수가있었다. 더구나유근, 장지연, 박은식등의논설은성경현전과같이애독하였다. 신채호가 대한매일신보 에서날카로운필진을벌인것은그로부터이삼년후이었다. 이와같이개화기대부분의독자들은신문을절대적으로신뢰하여신문으로부터지식과정보를얻었고, 그렇게접한지식과정보가그들의가치관형성에상당한영향을미치는요인이되었다. 개화기신문이그이전의한국사회에서보통사람들이전혀상상할수없었던새로운자아형성의매개체로등장한것이다. 개화기신문독자들은또한서로를잘모르면서도신문읽기를통해상상의공동체 (imagined community) 로서민족을느끼면서애국계몽운동에참여했다. 애국계몽기에전개된국채보상운동은신문이만든공공영역에서제시된의제설정이큰영향을미치면서전국민에게파급된대표적인여론형성사례였다. (18) 국채보상운동은개항이후일본에서도입된차관이점점늘어나 1907년에 1300만원에이르면서엄청난부담으로정부가더욱일본에의존하게되면서국민들이금연과절약으로국채를상환하여재정적으로주권을회복하고자추진한운동이었다. 이운동은 1907년 1월 29일대구의한출판사였던광문사가주동이되어 (16) < 대한매일신보 > 기서교육이뎨일급선무. (17) < 이광수전집 > 7(1970). 나의고백. 서울 : 삼중당, 222 쪽. (18) 김영희 (2009). 앞의책, 쪽. 23

25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2 한국근대신문의출현과사회적역할24 제안한것을신문이보도하면서전국민의큰호응속에약 1년간계속되었다. 국채보상운동은광문사의취지가가상하다며당시각신문이적극보도하고, 그후신문사가중심이되어의연금을거두었으며, 논설과기사를통해국민의참여를호소하면서전국적인민족운동으로전개되었다. 그러나이운동은전국적으로확산되는성과에놀란통감부의방해공작으로결국실패로끝나고말았다. 물론담배를끊고절약해서엄청난액수의국채를상환하겠다는운동이었으므로처음부터실현가능성은한계가있었다. 그러나전국각계각층의국민들의애국심을고양시켜애국운동에직접참여했다는점에서의의가컸다. 당시애국계몽운동을적극주도했던신문이없었다면이처럼전국규모로참여하는시민운동이전개되기어려웠을것이다. 신문을접했던신문독자들을중심으로공공적인문제에대해관심을갖게되고, 그렇게형성된계몽의식을통해사회운동에직접참여하는사람들이늘어난결과였다. 이와같이적극적으로신문과접촉하고, 신문의보도내용에대응했던개화기신문독자들은어떤성향의사람들이었을까? < 대한매일신보 > 신문보급소분포는개화기신문독자의성격을잘보여준다. (19) < 대한매일신보 > 의경우한성지역주민들과다른지역보다훨씬먼저개화된평안남북도, 황해도지역독자들이대부분을차지했다. 그런데지사가설치된장소가서점, 교회, 학교, 대표적인애국계몽단체였던서북학회지회등이라는점에서 < 대한매일신보 > 독자들은개화에관심이많았던대체로진보적성향의사람들이라고할수있다. 당시신문의성격으로보아, 이시기다른신문의독자들도비슷한성향이었으리라고짐작된다. 3. 일제강점기시기언론정책과언론의사회적역할 조선총독부의언론정책과언론의성격 1910년우리나라가일본에강제병합된이후 1910년대이른바무단통치시기는집회, 결사, 표현의자유가철저하게억압되었다. 조선인이발행하는신문도모두강제매수하거나폐간시켜, 조선인의시각에서조선인의입장을대변하는신문을발행할수없었다. 예외적으로 (19) 위의책, 쪽.

26 경상남도진주에서 1914년까지 < 경남일보 > 가발행되었으나, 그영향력은매우제한적이었다. 억압받던조선인들에게 3 1운동이후출현한지하신문과해외에서조선인이발행해유입되던신문들이소통과정보추구욕구를다소나마충족시켜주면서항일독립의식을고취시켰다. 이에조선총독부는합법적으로신문을발행하게하여 3 1운동으로폭발한민중들의독립열기를 가라앉히고, 신문내용을통해민심과여론동향을파악하고자했다. (20) 조선총독부가 3 개의 민간신문발행을허가하는것으로방침을변경한이유였다. 언론자유의허용이라기보다는일제의통치정책의변화에따른언론정책의전략적변화였다. 그러나일제는주로친일적이거나타협적인성향의개인과단체에게만신문발행을허가했다. 그렇게해서 1920년 < 조선일보 >, < 동아일보 >, < 시사신문 > 이창간되었다. 친일기업단체인대정친목회가창간한 < 조선일보 > 는 1924년신석우가인수한후비타협적민족주의계열의성격을보였다. (21) 한편호남대지주집안의김성수가창간한 < 동아일보 > 는민족주의우파또는민족개량주의적성향을나타냈다. < 시사신문 > 은친일단체인국민협회의민원식이창간했다. 그러나친일신문으로일반민중의호응을받지못해어려움을겪다가민원식이피살되면서폐간되었다. < 시사신문 > 폐간이후에도일제에호의적인인사들에게신문발행을허가했다. 최남선에게 < 시대일보 > 발행을허가했다가, 경영난으로발행이중단되면서, 이상협의 < 중외신문 >, 노정일의 < 중앙일보 >, 여운형의 < 조선중앙일보 > 등이발행으로이어진것이다. 1920년대는조선인경영신문들이식민통치체제의한계안에서나조선민족의신문의역할로서어느정도충실했다. 조선인경영신문들이독자들의호응속에발행부수를늘리며활동이활발해지자, 조선총독부는 1925년치안유지법을제정해신문출판물을단속했고, 1928년치안유지법을개정해통제를강화했다. 신문보도나논평내용이총독부당국이허용하는범위를넘어서면정간, 압수, 삭제등의방법으로탄압한것이다. 1931년일본이만주를침략한중일전쟁이후더욱철저하게통제하면서 1930년대신문들의논조는점차위축되어갔다. 총독부당국자도 1929년광주학생사건이후조선인경영의민간신문들이총독정치에순응하여논조가온건하게변했다고평가할정도였다. (22) (20) 박용규 (2015). 식민지시기언론과언론인. 서울 : 소명출판, 쪽. (21) 박찬승 (1991). < 한국근대정치사상사연구 >. 역사비평사 ; 박찬승 (2000). 일제지배하한국민족주의의형성과분화. < 한국독립운동사연구 > 제 15 집,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참조. (22) 김영희 (2009). 앞의책, 100 쪽. 25

27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2 한국근대신문의출현과사회적역할26 신문의기업화경향과조선인경영신문의폐간 일제는태평양전쟁으로전쟁을확대하면서 1936년불온문서임시취체법, 1938년국가총동원법등으로언론에대한통제를더욱강화했다. 또한 1930년대중반이후민간지에대한기사삭제나압수와같은소극적인제한의통제에서나아가특정한기사게재를강제하는적극적인통제로조선인경영신문에대해친일언론활동을강요했다. (23) 이에따라조선인발행신문의보도태도는현실에타협하면서적극적인친일논조를보였다. 장기간신문이정간되면신문경영에손실이매우커, 두신문은탄압을받지않기위해서도논조를약화시키는경향이나타난것이다. < 동아일보 > 와 < 조선일보 > 가기업화가진행되면서그런경향은더욱심화되었다. 두신문은특히광산개발로자본을축적한방응모가 1933년 3월 < 조선일보 > 를인수한이후발행부수를늘리고일본의상품광고를적극유치하면서기업적으로치열하게경쟁했다. (24) 1930년대후반이후두신문의보도태도는총독부기관지 < 매일신보 > 와점차거의차이가없다는평가를들을정도였다. 그러나조선총독부는전시체제로물자가부족한상황에서신문용자재의절약을위해비슷한성격의신문들이여러개발행될필요가없다는명분으로 1940년조선인경영신문을전부폐간했다. 조선인이경영하는신문이라는상징적권위조차허용하지않으려했기때문이었다. 이후해방이되기까지총독부기관지인 < 매일신보 > 와 < 경성일보 > 가완전히지배하는언론구조가형성되었다. 불안한전쟁상황에서사회동향을궁금해한사람들이두신문을읽었다. 이에따라 1940년대 < 매일신보 > 와 < 경성일보 > 는조선인의가치관형성과식민지지배질서를내면화하는데큰영향을미쳤다. 일제강점기시기신문독자의신문접촉 식민지시기신문을구독할수있는계층은대체로서울과지방주요도시의중산층이상과농촌의지주계층의남자들이었다. 대체로구매력이있는당시의사회경제적인기득권층, 엘리트층이었다. 이들계층의여자들도읽었으나, 남자에비하면그수는매우적었다. (23) 이민주 (2010). 일제시기조선어민간신문의검열에관한연구. 서울대학교대학원박사학위논문, 쪽. (24) 박용규 (2015). 앞의책, 87-94쪽.

28 근대적인신문이처음출현한개화기의신문독자들이개화에관심이많았던대체로진보적 성향의사람들이었던것과비교되는부분이다. 일제시기에도개화기이래민족계열신문에대한전폭적인신뢰가형성되어있었던전통이 여전히이어졌다. (25) 특히지방의경우 시골을가서보면석유등잔에흐미한불빛밑에서 동리사람이모여앉아서신문장이해어지도록돌려가면읽는거기는신문에난말이면 만고의진리로듣는형편 이었다. (26) 물론 1920 년대후반부터신문보도의여러문제들이 잡지에자주지적되고, 특히무책임한상업성에대한비판이많았던것을보면, 이시기부터점차신문에대한객관적인식도형성되기시작했다. 앞에서언급한바와같이 1931년일본의만주침략이후언론에대한통제가강화되자신문의논조는일제의지배정책에순응하여온건해졌다. 1937년일제의황민화정책과민족말살정책이강력하게추진되면서더욱적극적인친일논조를띄게되었다. 이미현실타협적인성향을형성하기시작했던신문독자들은이러한논조의신문에장기적으로접촉하면서점차일제의지배질서와식민지현실에적응해간것이다. 이에따라조선인경영의민간신문을더많이읽었지만, 또한최신의정보와동향을파악하려는현실적인필요와이해에의해총독부기관지, 국내에서발행되었던일본어신문및일본에서들어오는 일본어신문의구독이점차증가했다. (27) 그런데총독부기관지는말할것도없고, 일본에서 들어오는신문들은모두철저하게일제의시각과이해관계에의해제작된것은당연한일이었다. 이들신문들은일본제국주의에대한자부심으로식민지조선을모든면에서무시했다. (28) 이런신문들에접촉하면서당시의사회기득권층이었던신문독자들이거부감이들면서도한편으로일상의삶을유지하고, 출세와성공을위해일제에대한타협과적극적인친일의식을지녀야한다는필요성을느꼈으리라고생각하는것은어렵지않은일이다. (25) 두션생 (1923). 신문당국자에경고하는일언. < 개벽 > 제 37 호, 쪽 ; 이돈화 (1935), 조선신문의특수성과그공과. < 개벽 > 2 월호, 쪽. (26) 무명거사 (1931). 조선신문계종횡담. < 동광 > 제 28 호, 쪽. (27) 김영희 (2009). 앞의책, 쪽. (28) 강동진 (1980). < 일제의한국침략정책사 >. 서울 : 한길사, 쪽. 27

29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2 한국근대신문의출현과사회적역할28 일제강점기시기조선인경영신문의역할평가 1930 년대이후식민지사회와언론현실이이런상황에있었다. 바로이시기조선인경영 신문의사회적역할과관련해두가지사례를주목해보기로한다. 동아일보와조선일보의문자보급운동 먼저식민지시기 < 조선일보 > 와 < 동아일보 > 가 1929 년에시작해 1934 년까지전개한문자보급을중심으로한농촌계몽운동사례이다. (29) 일제강점기시기는 1920 년대에보통학교설치가점차늘어났다고 하더라도의무교육이시행되지않아대부분의국민은여전히 문맹상태였다 년도 2 천 4 백 4 십만명인구가운데 1 천 5 백 9 십만명이 문맹자로문맹율이 77.7% 였다. 두신문이문자보급운동을추진한것은 이런실정을개선하기위한사업이었다. 아는것이힘, 배워야산다 는표어를앞세운 < 조선일보 > 는 한글원본 을, 브나로드운동으로부른 < 동아일보 > 는 한글공부 와 산수교재 ( 일용계수법 ) 를만들어여름방학을맞아귀향하는 학생들에게배포했다. 이들이고향의문맹자들을가르치도록한것이다. 두신문은 문자보급운동이진행되는동안많은지면을할애하여사업의성과를적극보도했다. < 동아일보 > 의문자보급운동에는 4 년동안 5,751 명의계몽대원이참가해전국 1,320 개 지역에서 97,598 명에대해강습을실시했다. (30) 배급된교재는 210 만부였다. < 조선일보 > 는 문자보급운동에대한독자의관심을더욱환기하기위해한글기념가와문자보급가를현상 공모해당선작을발표하기도했다. < 그림 3> 은그당선작이었다. 그러나이운동이큰호응 속에전국적으로확대되자, 조선총독부는 1935 년부터신문사가주관하는문자강습회를 금지시켰다. 한글맞춤법통일안사용보급을명분으로문맹을퇴치하여조선인의역량을 키우려는민족운동으로발전하는것을경계한때문이었다. (29) 김영희 (2013). 계몽과홍보에서수익창출과문화권력으로 : 한국신문문화사업의전개. 박용규 김영희 윤상길외. < 한국신문의사회문화사 >. 한국언론진흥재단, 쪽, (30) 정진석편 (1999). < 문자보급운동교재조선일보 동아일보 1929~1935>. 서울 LG 상남언론재단. 32 쪽. 그림 2. 브나로드운동포스터와주민들 < 동아일보 >

30 물론이런성과를대단한것으로설명한다면 과대평가일것이다. (31) 1930 년문맹인구가 1,590만명이므로, 최대 20여만명에게문자를보급했다고해도문맹률은 1.26% 감소한것이기때문이다. 그럼에도이운동에 1만 4천여명의학생들이자발적으로참여했고, 실제전국많은지역에서문자보급강의가 그림 3. 현상공모에당선된한글기념가와문자보급가 < 조선일보 > 실시되었다는점을주목할필요가있다. 또한 문자보급운동실시가금지되거나중지된지역이 적지않았다고해도문자보급운동을시도했다는 사실만으로도그역사적의미는매우크다. 이때중학생이었던장준하는 3 년동안브나로드운동의학생계몽대로활동했다. 이활동으로 갖게된신문에대한인식을그는다음과같이언급했다. (32) 이때부터나는신문을높게보게되었으며인연깊은나의지도자적인대상으로, 아니당시우리온겨레를지도하고있는존재로아주믿어버리게되었다. 실로이무렵나의눈에비친우리나라는비극의나라였으며칠흑장막과같은절망의나라였었다. 이때에모든청년들은거개가이와같은비극과절망속에서자포자기해버리거나아니면겨우일제에붙어호구책으로입신출세의길을노리거나하는것뿐아무런희망과장래의징조는보이지않았다. 그런데오직동아와조선이있었던것이다. 이두신문만이캄캄한우리조국을비춰주던유일한등불이었으며희망이었다. 최소한그때나의눈에는그렇게보였다. 장준하가 1950 년대의대표적인잡지 < 사상계 > 를발행한것은일제강점기시기조선인 경영의두신문의사회적역할을인상깊게경험한것이큰영향을미쳤다. (33) 식민지라는 (31) 김현경 (2008). 민중에대한빚 : 브나로드운동의재조명. < 언론과사회 > 16 권 3 호, 88 쪽. (32) 장준하 (1963). 一市民이읽은 30 년간의신문. 고재욱선생화갑기념논총편찬위원회편. < 민족과자유와언론 >. 서울 : 일조각, 쪽. (33) 김영희 (2012). 장준하의언론사상연구. < 한국언론정보학보 > 제 59 호, 68 쪽. 29

31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2 한국근대신문의출현과사회적역할30 한계에서나마당시조선인경영신문들이긍정적인역할을했고, 독자의신뢰가매우컸음을 말해주는사례이다. 스포츠민족주의형성 두번째는 1936 년손기정선수의베를린올림픽마라톤대회우승보도와관련해형성된 스포츠민족주의형성사례이다 년대중반조선총독부는식민지조선에일본의 전쟁수행을적극지원하는정책을추진했다. 이에따라물자, 인력등에대한수탈이강도 높게이루어졌다. 사회지도층인사들은총독부의적극적인회유정책으로대거변절하거나 은둔하던무렵이었다. 일반국민들은식민지체제가장기화하면서희망을잃고, 무기력하게 현실을인정하면서수탈체제에하루하루삶을이어가야했던고난의시기였다. 손기정이 1936 년베를린올림픽마라톤대회에서대회신기록을 세우며우승한것은바로그런무렵이었다. (34) 문자보급운동도 금지당하고, 언론통제가강화되면서조선인경영신문들의 논조가급속하게친일적경향을띄어가던시기였다. 그런때 < 동아일보 > 는 1936 년베를린올림픽에서손기정선수가 우승하고, 남승용선수가 3 위로동메달을딴소식을당시 조선인경영신문가운데가장적극적으로보도하여마라톤에 대한국민적인관심을불러일으켰다. < 동아일보 > 는올림픽 마라톤경기가열리기직전부터우승소식이전해진 1936 년 8 월 한달동안 조선의아들손기정 - 세계의영웅이되기까지 라는 제목의 3 편의 3 단연재기사를비롯해무려 94 건이나되는손기정 관련기사를보도한것이다. 손기정의마라톤우승이후대대적인신문보도덕분에많은국민이 관심을가지면서올림픽과스포츠에대해새로운가치와상징이만들어졌다. 손기정의베를린 올림픽금메달획득소식보도그자체가조선인들에게민족을일깨우는상상의공동체를 만든것이다. 천정환은당시상황을다음과같이설명했다. (35) 그림 4. 손기정선수관련보도 < 동아일보 > (34) 김영희 (2014). 엘리트체육에서대중스포츠까지 : 언론사주최마라톤대회의역사. 채백 김영희 윤상길외. < 언론사문화사업의역사와사회적의미 >. 한국언론진흥재단, 쪽. (35) 천정환 (2010). < 조선의사나이거든풋뽈을차라 : 스포츠민족주의와식민지근대 >. 개정판. 서울 : 푸른역사, 76 쪽.

32 그랬다. 조선이전세계를이겼다. 조선반도전체가약한달간뜨거운열풍에휩싸였다. 유난히비가많이왔던그해여름조선사람들은수해속에서도노인부터코흘리개까지모두 손기정 을입에달고다녔다. 시상대위에서월계관을쓴머리를숙인채일본국가를들으며묵묵히서있던손기정의모습은 1930년대조선민족의표상이되었다. 손기정이라는영웅의탄생과신드롬의확산에신문보도가결정적인역할을한것이다. 이렇게해서조선사회에마라톤은민족을하나로묶으며민족주의적의식을크게고취시켰다. 신문이라는미디어를매개로한한국사회의스포츠민족주의의본격출현이었다. 그런데 < 조선중앙일보 > 와 < 동아일보 > 는손기정의올림픽마라톤대회우승소식을보도하면서 일장기를삭제해보도했다. (36) < 동아일보 > 일장기말소사건은 < 동아일보 > 의이길용기자가 손기정선수가슴에단일장기를지우고보도한사건이다. 이후마라톤은한국민족의독립정신을일깨우고, 민족적자부심을형성시킨항일민족정신의상징성을갖게되었다. (37) < 동아일보 > 는이사건으로 8월 29일부터무기정간처분을받았다. 무기정간은총독부의강경한입장으로 10개월이지난 1937년 6월 2일에야해제되어 6월 3일복간할수있었다. 근신의의미로자진휴간계를내었던 < 조선중앙일보 > 는결국복간하지못하고폐간되었다. 이상의사례들이말해주듯일본의식민치하라는상황에서도당시조선인경영의신문들은보도와논평이라는저널리즘기능을수행했다. 또한각분야의새로운동향과관련정보를전달하면서교육, 광고기능면에서일정한역할을수행했다. 1930년대후반에도친일적논조의한계에서이긴하지만나름대로공적인매개체라는신문으로서의역할을수행했다는측면을함께살펴볼필요가있다. 총독부기관지 < 매일신보 > 와논조의차이가별로없었음에도 < 동아일보 > 와 < 조선일보 > 를굳이폐간한것은전쟁기간물자절약이라는명분을앞세워조선인경영신문들에게그와같은제한된역할조차허용하지않으려는조치였다고할수있을것이다. (36) 채백 (2008). < 사라진일장기의진실 : 일제강점기일장기말소사건연구 >. 서울 : 커뮤니케이션북스, 쪽. (37) 박종진 김동규 (2012). 한국마라톤의전개와민족사적의의. < 한국체육철학회지 > 20 권 3 호, 쪽. 31

33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4. 맺음말 이상에서개화기근대신문의출현에서일제강점기시기까지한국언론의역사를언론정책, 02 한국근대신문의출현과사회적역할32 언론의사회적역할과독자들의인식을중심으로간략하게살펴보았다. 앞에서의논의를바탕으로한국언론의역사에서나타난언론의사회적역할의의미를정리해보기로한다. 이글은특히신문의사회적역할을평가하는데있어긍정적인측면과부정적인측면을함께바라보고평가해야한다는점을주목했다. 앞에서살펴보았듯이한국사회에근대적인신문은 1876년개항이후나라를근대적으로개혁하는것이시급한시대적과제로인식한개화인사들이국민을개화, 계몽하는교육수단으로신문을창간했다. 우리나라최초의근대신문 < 한성순보 > 와 < 한성주보 > 는정기적으로소식과정보를제공하는미디어가한국사회에처음으로출현한것으로그의의가있었다. 그후순한글신문 < 독립신문 > 의창간으로한국사회에공적인사회문제에관한정보를제공하고논의하는공공영역이본격적으로출현했다. < 독립신문 > 의창간과발행은신문이라는근대적인사회제도를한국사회에정착시키는데큰영향을미쳤다. < 독립신문 > 발행에자극받아출현한개화기신문들역시개화, 독립을위해독자를계몽하고, 독자들이새로운자아를형성하게한중요한매개체역할을담당한것으로평가된다. 1910년나라가일본에의해강제병합된이후, 대부분이신문이폐간되었다. 1920년에야조선인의신문발행이허가되어식민지시기조선인경영신문들은일본의식민지에대한정책적판단과필요에의해출현했고, 그런한계와조건아래에서운영되었다. 1920년대는조선총독부의강력한언론통제아래에서나마조선인신문으로서의역할을담당했다. 1930년대식민지현실이장기화하면서조선독립의희망과기대가희미해지고, 중일전쟁이후언론에대한탄압과통제가강화되면서조선인경영신문의논조가많이약화되어갔다. 합법적인공간에서최소한의민족적인활동조차허용하지않았던상황에서신문의논조가변화한것은불가피한일이었을것이다. (38) 조선인경영신문들은 1937년이후더욱적극적으로친일적인논조를보였다. 그러나조선총독부는조선인경영신문이라는상징성이부담되어 < 동아일보 > 와 < 조선일보 > 를결국폐간시켰다. (38) 박용규 (2015). 앞의책, 쪽.

34 이렇게친일논조에적극적이되어가던 1930년대 < 동아일보 > 와 < 조선일보 > 는문자보급운동으로문맹퇴치에앞장섰다. 또한 1936년손기정선수의마라톤우승보도는보도그자체만으로조선인의긍지를일깨우면서민족주의를확산시킨것은매우시사적이다. 식민지현실의한계에서도조선인을위한신문으로서중요한역할을수행한것이다. 이시기신문평가에서긍정적인역할과부정적인역할을함께논의해야할이유이다. 33

35 8 15 에서 5 16 까지의신문 : 정론지에서대중지로의과도기 박용규상지대학교언론광고학부교수 들어가는말 한국사회구조의기본적틀이형성된역사적계기로서 1945년의 8 15 광복과 1961년의 5 16 군사정변을들수있다. 8 15가일제강점으로부터벗어나면서동시에분단체제가형성되는출발점이었다면, 5 16은권위주의체제속에경제성장이시작되는계기가되었다. 따라서 8 15부터 5 16까지의 16년은식민지에서벗어난한국사회가새롭게형성되어가는과도기였다고볼수도있다. 언론사적으로도 8 15부터 5 16까지의 16년의세월은식민지시기의특성이사라져가며새로운성격의언론으로변화되어나가는과도기였다. 일제강점기의언론이식민지현실에저항하는정론지 ( 政論紙 ) 적역할을요구받았고, 이런언론의특성이 8 15 이후에도한동안계속되다가 1950년대중반이후서서히변화되어나갔다. 정론지적특성이정파지라는형식으로다소변화되어지속되던가운데대중지적요소도부분적으로드러나기시작했던것이다. 따라서한국신문의특성이변화되어나가는과정을이해하기위해서는이기간의신문을구체적으로살펴볼필요가있다. 이글에서는 16년의기간을크게미군정기, 이승만정권시기, 민주당정부시기등세시기로나누어살펴볼것이다. 각시기마다신문의성격이변화되어나가는과정을체계적으로파악하기위해신문의소유와경영, 언론정책과언론법제, 논조와독자의반응등으로나누어정리할것이다. 34

36 2. 미군정기의신문 1) 쏟아져나온신문과열악한경영상태 해방직후억눌렸던정치적욕구가터져나오면서수많은신문들이발행되었다. 1940년에 < 동아일보 > 와 < 조선일보 > 가폐간된이후해방직전까지한국어신문으로는총독부기관지 < 매일신보 > 하나만이발행되었지만, 해방직후서울에서만수십개의신문이창간되었다. 특히다양한정치 사회세력들이등장하고이들이각종언론매체들을이용하여자신들의주의 주장을펼쳐나가면서소위정론지 ( 政論紙 ) 시대가전개되었다. 그러나해방직후인쇄시설이나용지등의제작여건이나문자해독인구및산업발전수준등의기본적인조건은매우불충분한상태였다. 따라서이념적색채가명확했던이시기대부분의신문들은경제적으로는제대로존속할수없을만큼매우열악한처지에놓여있었다. 결국정치적으로혼란하고경제적으로빈곤한상황에서우후죽순처럼생겼던대부분의신문들은이윤추구를목적으로했다기보다는일종의정치활동의수단으로이용되었다. 이상우는 일제하에서싹트기시작한신문의상업성은이데올로기의혼란속에서질식되었다 고주장하기도했다. (1) 이시기신문들은대부분좌우익정치세력과직접, 간접적인관계를맺고있었다. 이념적대립이첨예하던상황에서특정정치세력이신문을소유하거나그렇지않은경우에도그런정치세력을지지하여후광을업고자했던자본가에의해흡수, 발행되었다는것이다. 한편열악한조건에서신문을발행하며자본을끌어들일수있는영향력있는정치인을경영진으로영입했던경향도신문의정론지적성격을더욱강화하는방향으로나아가게했다. 이런경향에대해서는 거물사장주의 라는비판까지나왔다. (2) 이에따라이시기거의모든신문의사장이나고문이주요정치인들이었다. 이렇듯미군정기신문들의대부분은운영에필요한자본금도제대로확보하지못한채신문을발행하였다. 특히주요정치세력의직접적인지원을받던소수의신문들을제외한나머지신문들은대부분신문의정상적인발행에필요한자본금조차마련하지못한채신문을 (1) 이상우. < 한국신문의내막 >, 삼성사, 1969, 17 쪽. (2) 한경수, 한국신문계의동태 : 1946 년회고, < 백제 >, 1947 년 1 월호, 33 쪽. 35

37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에서56까지의신론지에서대중지로의과도기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발행했다. 그리고일제강점기부터발행되었던 < 동아일보 > 나 < 조선일보 > 를제외한나머지신문들의경우자본금을모을수있는기업형태를제대로갖추지도못했다. 따라서극소수의신문만이특정정치세력이전폭적인지원속에신문운영에필요한어느정도의자본금을확보할수있었다. 이렇듯이시기신문들은자본금이영세했을뿐만아니라판매와광고수입을확보하기도 문:정대단히어려웠다. (3) 특히문자해독인구의부족과경제적빈곤으로인한구매력의부족때문에신문의발행부수는대부분 2-3만부에불과했고산업의발달수준이매우낮은상태에서광고수입의확대도거의불가능했다. 당시발행부수가많은신문으로서자료가남아있는 < 동아일보 > 와 < 서울신문 > 의경우에도적자를보거나겨우면할정도였다. 특히한민당의사실상의기관지였던 < 동아일보 > 나 < 매일신보 > 를개제했던 < 서울신문 > 이다른신문에비해자본금규모도컸고발행부수도비교적많았다는점을고려하면, 이두신문보다열악한상황에있던신문들의경영상태는더욱나빴다고할수있다. 결국이시기신문들은빈약한자본과열악한경영상태에도불구하고, 주로좌우익정치세력의수단으로서발행되었다고보아야할것이다. 2) 미군정의언론통제와언론구조의형성 미군정은진주직후언론자유를허용하겠다는입장을밝혔고, 이에따라많은신문들이창간될수있었다. 그러나미군정의언론정책은점령정책의효율적수행에장애가되지않는범위내라는한계가설정되어있는것이었다. 박권상은미군정언론정책의기본성격은미군정에대한올바른인식으로부터출발해야한다고하며, 엄연한현실은미군은해방군이면서동시에점령군이라는점이다. 이두가지는때로는일치되는개념이지만때로는겹쳐지지않는분리되는개념이고경우에따라서는상반되는개념일수있다. 그것은언론에도그대로적용되었다 고주장했다. (4) 즉진주직후미군정이 정당한의미의치안을방해 하지않는범위내에서만언론자유를 (3) 박용규, 미군정기한국언론구조의형성과정에관한연구, 서울대학교석사학위논문, 1988, 쪽. (4) 박권상, 미군정하의한국언론에관한연구 ( 상 ), < 신문과방송 >, 1987 년 10 월호, 65 쪽. 36

38 허용하겠다고밝혔던것은이를잘보여주는것이었다. (5) 미군정초기의언론정책은 일제강점기에비해서는비교적언론자유를허용하는편이었지만, 후기로갈수록통제를강화하는경향을보여주었다. 미군정점령정책의목표가남한만의단독정부수립으로귀착되면서언론통제도더욱강력해질수밖에없었다. 한편미군정은점령정책의효율적수행을위해자신들에게우호적인세력들의언론활동은지원하는언론정책을실시하기도했다. 1945년 9월 7일에공포된맥아더포고 2호는연합군의정책에반대하거나미국인또는연합군을해하는자는 사형또는타형벌 에처할수있다고규정했다. 이렇듯추상적인범죄규정과강력한처벌규정을담고있던맥아더포고 2호는미군정언론통제의기본방향을보여주는것이었다. 박용상은맥아더포고 2호가미군의점령정책에위배되는어떠한행위도 처벌할수있는포괄적이고추상적인규정을담고있다고주장했다. (6) 맥아더포고 2 호의 이러한포괄적이고추상적인규정은결국각시기의상황에따라좌익은물론우익언론까지통제할수있는근거가되었다. 미군정이 1945년 10월공포한법령 19호는등록제를통해언론계의상황을구체적으로파악하려했던것으로, 언론통제의 준비작업 이었다. (7) 미군정은 1946년 5월허가제를규정한법령 88호를공포했고, 1947년 3월정기간행물의신규허가금지는물론기존정기간행물도일정기간발행되지않으면자동으로허가를취소한다는공보부령 1호를공포했다. 이러한법령들은정령정책의효율적수행에장애가되는언론에대한강력한규제를목적으로한것들이었다. 미군정은 1946년 8월전남의 3개신문을폐간또는무기정간시키고, 9월에는서울에서발행되던주요좌익신문 3개를발행정지시키고 9명의언론인을구속하는강력한언론탄압을시행했다. 이후미군정은좌익신문들의활동에대한탄압을강화하여, 1947년 8월에대한제국시기의광무신문지법까지사용하여좌익언론인을구속하기도했다. (8) 경무부장이었던조병옥이 1947년 8월에 남조선을파괴하려는행동을선동하는보도에 (5) < 매일신보 >, (6) 박용상, 한국의언론법사-미군정시의언론규제, < 관훈연구 >, 24권 1호, 1987, 쪽. (7) 송건호, < 한국현대언론사 >, 삼민사, 1990, 31쪽. (8) 팽원순, < 매스코뮤니케이션법제이론 >, 법문사, 1984, 40쪽. 37

39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에서56까지의신론지에서대중지로의과도기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9) 대해서발본적처단이내릴때가올것이다 라고단언한데에서도드러나듯이 단독정부수립에방해되는언론에대한탄압을강화했다. 점차로 한편미군정은점령직후부터적산인쇄시설을이용하여우익세력이신문을발간할수 있도록배려했다. 즉총독부기관지들이었던 < 매일신보 > 나 < 경성일보 > 의인쇄시설을 이용하여 < 조선일보 >, < 동아일보 >, < 한성일보 > 등주요우익신문들이발행될수있었다. 또한 문:정대한독립촉성중앙협의회선전부장이었던이종영도적산이었던선광인쇄소를이용해극우지 < 대동신문 > 을발행했다. 이외에도미군정은폐간된좌익신문의인쇄시설을접수하여우익이다시신문을발간할수있도록지원하기도했다. 이렇듯주요우익계신문들이대부분미군정이접수했던적산인쇄시설을이용하여신문발행을할수있었던것은, 효율적인점령정책수행을위해서는좌익에비해열세에있었던우익신문의활동을강화할필요가있다는미군정의판단에따른것이었다. 이렇듯미군정이적산인쇄시설의이용과불하라는지원과특혜를선별적으로일부우익신문에게제공했던것은결국단독정부수립이라는목표의달성에유리한여론을조성하려고했던것이다. 3) 이념적대립에따른논조와독자들의반응 이념적대립양상을반영한이시기신문들의정론지적성격은신문의논조에큰영향을주었다. 이시기신문들의이념적대립은단순히사설등을통한대립뿐만아니라사실보도에있어서도자파에게유리한보도만을일삼아허위, 왜곡보도가매우심각하다는지적까지나왔다. 홍종인은 4-5개의신문을보아야만비로소사실을알수있을정도로사실보도에있어서조차신문마다커다란차이가있었다고비판했다. (10) 당시신문들사이에치열한논전이전개되면서정치적주장을담은사설은물론특정정치세력의입장을대변하는성명서나특정세력에게유리한기사또는특정세력을비방하는기사들이타블로이드판 2면의좁은지면을거의메울정도였다. 중요한정치적계기를둘러싸고벌어진신문들사이의치열한논전은단순히좌우익이라는 (9) < 조선일보 >, (10) 홍종인, 정계와언론과정당. < 신천지 >, 1946 년 6 월호. 19 쪽. 38

40 이념적대립에의해서만촉발되었던것은아니었다 년말의 신탁통치 보도를계기로 좌우익신문의첨예한대립이나타났고, 지면을통한대립이때로는좌우익세력의상대 진영신문에대한물리적공격으로나타나기도했다 년에단독정부수립을앞두고는 이를지지하는우익신문들과이에반대하는나머지신문들이대립하기도했다. (11) 중요한 계기마다신문들이정치적목적을갖고활동을했던것은기자들이스스로특정정치세력에속하지않으면안되는듯생각했던풍토와도관련이있다. (12) 이런상황에서기자들의조직과활동도이념적대립을반영하고있었다. 즉 1945년 10월에일부우익신문과좌익계신문의기자들이주도했던조선신문기자회가결성되었고 1947년 8월에는우익계기자들이주도한조선신문기자협회가결성되어대립되기도했다. (13) 미군정기의신문들을통해드러났던다양한주장들은일반민중들에게내재되었던욕구들이표출된것으로서여론의동향을보여주는것이기도했다. 1940년폐간되기직전의 < 동아일보 > 와 < 조선일보 > 의발행부수를합쳐서대략 12만부정도였던점을감안하면, 1946년 10월에전체적으로백만부의신문이발행될수있었다는것은 (14) 잠재되어있던독자층이있었다는것을보여준다. 즉일제말기신문들의논조에대해거부감을갖고있던많은독자들이해방과함께자신들의정치적입장을대변하는신문들을찾기시작했던것으로해석할수도있다는것이다. 당시독자들이자신의성향에맞는신문을선택하면서도신문들의이념적대립에대해서는비판적인식을보여주었다. 대개는자신의정치적성향에반대되는신문에대한비난이었지만, 때로는이념적대립속에사실보도조차제대로하지않는언론계전체를 겨냥한비판이나오기도했다. (15) 이시기의독자들은아직일부지식인층으로제한되어 있었을텐데, 이들은비록자신들의정치적지향에맞는신문을선호하면서도한편으로는언론으로서의최소한의원칙을지키지않는신문들에대해서는비판했다. 정치적주의, 주장을앞세우는신문들의정론성 ( 政論性 ) 을인정하면서도사실보도에대한충실함을요구했던것이다. (11) 문종대, 미군정기신문의이데올로기구조화과정에관한연구, 서강대학교석사학위논문, (12) 우승규, 조선신문계전망. < 백민 >, 1947년 4 5월호, 24쪽. (13) 박용규. 미군정기언론인단체들의특성과활동. < 한국언론학보 >, 51권 6호, 2007, 쪽. (14) 김영희, < 한국사회의미디어출현과수용 : >, 커뮤니케이션북스, 2009, 158쪽. (15) 채백, 계몽의대상에서행동하는독자까지, < 한국신문의사회문화사 >, 한국언론진흥재단, 2013, 41-42쪽. 39

41 문은어떤역할을해왔16까지의신한15에서5론지에서대중지로의과도기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3. 이승만정권시기의신문 1) 시장의미성숙과영세한신문산업 038점차로이승만정권에대해비판적인이른바 체제내적반대지 가등장하게되었다. (16) 특히 정부수립직후신문사수가급격히줄어들었지만, 보수세력의분열과대립이본격화되면서 매우열악한시장조건속에서신문들이정부나특정정치세력의지원에의존하여신문을 발행해야만할상황이었다. 이런상황에서신문들은정치세력과맺고있는관계에따라 문:정논조가결정되어이른바 야당지 와 여당지 가확연하게구분되는경향을보여주었다. 신상초는 대중성을표방하는 일간지가특정정당의입장을대변하는정론 ( 政論 ) 을내세우는것을오히려당연한것으로받아들이는풍토에문제가있다고주장했다. (17) 그러나당시에는정치적비판을위주로하는정론성 ( 政論性 ) 에대한독자들의선호가여전히높았기때문에야당지들의정론성은곧대중성이었다고도할수있다. 민주당이결성되기전인 1955년초까지 < 서울신문 > 은정부의기관지이고 < 동아일보 > 는민국당의기관지라는평가를받았다. (18) 1955년 9월에민주당이결성된이후민국당기관지소리를듣던 < 동아일보 > 와가톨릭에서발행했던 < 경향신문 > 은이제민주당구파와신파를대변하는이른바야당지라는평가를받으며이승만정권에대해비판적인논조를보였다. 한편이승만정권의원조자금특혜배정이나특별은행융자로자본축적을해나갔던기업이나자유당관련인물들에의해발행되는이른바여당지들도등장했다. 또한이시기에는특정정치세력과무관하며그렇다고정부의지원을받는것도아니었던중립지들도있었다. (19) 이와같은소유구조때문에당시신문의병폐를하나는 정당이나정치인을배경으로하는정략적인신문 이고다른하나는 기업체나실업가를배경으로하는상업방패적인신문 이라는비판까지나왔다. (20) (16) 송건호, 앞의책, 83쪽. (17) 신상초, 한국신문계의후진성, < 새벽 >, 1955년 1월호, 117쪽. (18) 최준, 신문정비의방법론, < 새벽 > 1955년 1월호, 쪽. (19) 최영석, 1950년대한국신문의구조적성격에관한연구, 연세대학교석사학위논문, 1989, 54-55쪽. (20) 최흥조, 신문은독자에게친절한가?, < 신태양 >, 1956년 3월호, 54쪽. 40

42 당시신문산업에나타난가장커다란특징은경제적조건이신문산업의성장자체를 불가능하게할정도로대단히취약했다는점이다. (21) 문자해독인구나경제적빈곤으로 판매시장을확대해나가는것이매우어려웠고또한전쟁으로인해산업기반시설이파괴되었고전후원조경제에의존하는경제발전과정에서제조업의성장이매우미약했다는것은광고시장의확대에커다란장애로작용했던것이다. 발행부수가많았던 < 동아일보 > 의광고수입이 20% 를크게넘지못하는수준이었기때문에이시기대부분의신문들은주로구독료에의존하는생존전략을택할수밖에없었다. 또한인쇄용지나인쇄시설확보에소용되는생산비부담이매우컸다는요인도신문산업의성장을어렵게만들었다. (22) 정부수립직후부터전쟁이끝난 1953년까지는대부분의신문이자본금의규모도작았고경영상태도거의적자였다. 신문들이정상적으로운영되기시작했던 1954년부터자본금과순이익은다소증가하기시작했지만, 신문전체적으로는자본금의규모가제조업보다 작았고매출액이익률도제조업에비해훨씬낮은수준이었다. (23) 따라서 1950 년대중반에 신문경영만으로 독립채산 을해나가는신문이전국적으로불과 3-4개에불과하다고지적될정도로경영상의어려움이컸다. (24) 이러한상황에서 1954년 6월에한국최초로상업주의를표방했던 < 한국일보 > 가창간되면서상업주의적인경영전략이도입되기도했다. < 한국일보 > 는광고유치와독자증대를위한적극적인경영전략은물론다양한문화사업을본격화하여다른신문들이이를뒤따르게만들었다. 상업주의적인경향의등장은구독료수입증대를위해신문들의증면경쟁으로이어져, 주요중앙일간지들은 1954년에 1일 2면 ( 주14면 ) 발행에주 1회 4면발행, 1955년부터는 1일 4면 ( 주28면 ) 발행, 1956년부터는 1일조석간 6면 ( 주42면 ), 1958년 12월부터조석간 4면씩 1일 8면 ( 주56면 ) 발행을하게되었다. 증면과함께구독료도인상돼 1954년에 200환이던것이 1959년에는 600환으로인상되었다. 그러나협소한판매시장을둘러싼치열한경쟁에도불구하고, 영세한자본과광고및판매시장의협소함때문에경영면에서는여전히부진을면치못했다. (21) 장용호, 한국신문산업의구조변동. < 한국사회변동과언론 >, 소화출판사, 1995, 18쪽. (22) 곽복산, 한국신문의구조적과제, < 사상계 >, 1959년 2월호, 108쪽. (23) 최영석, 앞의글, 31-34쪽, 47-48쪽. (24) 신상초, 앞의글, 117쪽. 41

43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에서56까지의신론지에서대중지로의과도기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2) 정치적 법적통제의강화 이승만정권은 1948년 9월언론정책 7개항을발표하여강력한언론통제를실시하겠다는입장을밝혔다. (25) 특히이승만정권은정부에대한비판조차반공에위배되는것으로몰아가려는강력한언론통제를실시하려고했다. 이것은정부에대한신문의비판에대해 문:정이승만이 있는얘기없는얘기써대니그것은공산당방식이야 라는견해를피력했던것에서도잘드러난다. (26) 정부수립직후이승만정권은주로잔존해있던진보적성향의신문에대한통제에주력했다. 이승만정권은효율적언론탄압을위해 1948년 12월새로운 신문지법 제정을시도했지만실패했고, 이에따라언론탄압을위해불가피하게광무신문지법을이용했다. (27) 그러나 1952년 3월국회가광무신문지법의폐지를결의하자이승만정권은 1952년 출판물법안, 1954년 출판물에관한임시단속법안, 1956년 국정보호임시조치법안 등을제정하려다실패했고, 이후협상선거법안, 국가보안법등언론탄압조항을삽입한법령의국회통과를강행하기도했다. (28) 이러한상황에서이승만정권은미군정법령 88호나공보부령 1호등과거의악법들을동원하여신문에대한정간, 폐간조치를강행했다. 이로인해 1954년이후 11개의신문이정간이나폐간조치를당했는데, 특히그중에서 4개는정치적사유로정간이나폐간을당했다. (29) 이승만정권은신문난립의문제점을지적하며언론정비를추진하겠다는입장을밝히기도했다. (30) 그러나이승만정권은체계적으로언론사정비또는통폐합을시도하지는못했다. 특히 1955년의 < 동아일보 > 무기정간처분이나 1959년의 < 경향신문 > 폐간처분은모두미군정법령 88호를적용한것으로이른바야당지에대해강력한탄압을가했던것이다. < 동아일보 > 의경우에는 1954년에장기집권을위해무리하게 사사오입개헌 을한이후비판적여론의확산을막기위한것이었고, < 경향신문 > 의경우에는 1960년의정부통령선거를앞두고실정과장기집권에대한비판적여론을억누르려고했던것으로볼수 (25) 송건호, 앞의책, 78-79쪽. (26) < 경향신문 >, (27) 정진석, < 한국현대언론사론 >, 전예원, 1985, 쪽. (28) 이강수, 1963, 13-14쪽. (29) 한국신문협회, < 한국신문연감 >, 1968, 592쪽. (30) 최준, 앞의글, 쪽. 42

44 있다. (31) 이외에도이승만정권은언론인에대한각종의제재조치나신문사에대한테러및 신문배포방해등갖가지방법을동원하여언론탄압을자행하였다. 한편이승만정권은모든신문들이인쇄용지나윤전기의구입을위해서반드시원조자금의지원을필요로했던상황에서, 원조자금관리라는절대적권한을이용하여언론에대해어느정도통제력을행사할수있었다. 특히이승만정권은여당지라고알려졌던신문들에대해서원조자금을특혜배정하여신문기업이나또는관련기업의자본축적을도왔고경제적 특혜로서관련기업에은행융자를알선해주기도했다. (32) 실제로 1958 년현재정부로부터 대출받은원조자금의경우, 연합신문사사장이었던김성곤의금성방직은 25억 6천 4백만환이었고 < 자유신문 > 사장백남일의태창방직은 39억 6천만환이었다. (33) 그러나이승만정권의원조자금특혜배정이나은행특별융자등은비판적인성향의신문을순치시키는데이용되지는못했고, 단지여당지라고하는신문들의활동을지원하는일종의포상의성격을지닌것에불과했다. 다만이시기에도 모일간지는융자교섭을순조롭게추진시키기위해편집진용을교체시켰다가융자가제대로안되는것을보고다시날카로운논조로돌아감으로써독자들을당혹시키는경우도있다 고비판받는일도있었다. (34) 이것을보면이른바여당지로알려진신문들이외에도정부에의한특별융자를얻기위해노력한신문들이있었다는것을알수있다. 3) 정파성의존속과독자들의반응 이시기신문들이이른바여당지와야당지로대립하여정파성을드러냈던것은, 영세했던당시주요신문들이특정정치세력과의관계속에서발행되었기때문이었고또한판매수입에주로의존할수밖에없었던당시신문들에게는정론성이곧독자들에게영합할수있는수단이기도했기때문이다. (35) 따라서당시신문들의정론지적성격은특정정치세력의입장을대변하는것이면서동시에신문판매를위한전략이기도했던것이다. 이시기신문들은 (31) 이관구, 노기자는살아있다. < 새벽 >, 1960년 1월호, 139쪽. (32) 오소백, 신문계의반역아. < 신태양 >, 1958년 8월호, 쪽. (33) 최영석, 앞의글, 55쪽. (34) 박동운, 신문의생태, < 새벽 >, 1960년 4월호, 56쪽. (35) 이상우, 전환기한국신문의내막, < 신문평론 > 1968년겨울호, 80쪽. 43

45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에서56까지의신론지에서대중지로의과도기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이른바여당지와야당지로대립되어일관되게대립적논조를보였다. 특히이승만정권에대해 < 동아일보 > 와 < 경향신문 > 은비판적인논조를보였고여당지들은지지의논조를보였던반면 < 조선일보 > 와 < 한국일보 > 는다소유동적논조를보였다. 이렇듯신문들이정파성을보이면서신문지면에서정치기사가차지하는비중도대체로높게나타났다 직후최고회의공보담당위원이었던강상욱은기존의신문들이 지나치게 문:정정치기사가많아국민의정치의식이과도히민감하게되었으며, 지면에정서가부족하고, 종업원이혹사당하며, 따라서신문이재미없게되어독자가늘지않는다 라고지적했다. (36) 이런가운데 < 한국일보 > 가연예 오락 스포츠기사의확대등을시도하면서다른신문들도영향을받게되었다. 그러나상업주의적인논조의등장이기존신문의정파적성격과전면적으로배치되는것은아니었다. 오히려좁은판매시장에서독자확보를위한경쟁이치열해지면서, 정파적기사와함께상업주의적기사들도등장하게되었던것이다. 1950년대에기자들의임금수준은여전히매우낮았고여러신문사를옮겨다닐수밖에없을정도로신분보장이제대로되지못했다. (37) 이렇듯열악한조건속에서기자들의저항적기질이강조되었던것은직업적권익쟁취를위한기자들의투쟁의가능성을차단하는역할을하기도했다. 또한열악한직업환경은촌지수수라는부패한직업적관행을정착시키기도했다. (38) 정파지적경향이강했던당시언론계의풍토에서기자들은직업적권익쟁취보다정권의언론탄압에저항하는모습을보이기도했지만조직적인차원의대응을보이지는못했다. 특히대부분의기자들은자신이소속된신문의정치적이해관계에따라활동하는양상을보였을뿐이다. 이승만정권의통제속에전체적으로신문들이보수적인논조를보일수밖에없었던상황에서독자들은대체로정부비판적인야당지를선호하는경향을보였다. 흥분과불만의교차에서 신문의그런방향을즐기는대중의심리 탓일것이라는주장이나왔던것처럼 (39) 이승만 정권의장기집권에대한비판적의식이야당지에대한상대적선호로나타났다고보아야할 것이다. 이승만정권은야당지에대한구독중단을강요하는등야당지독자를탄압하기도 (36) 조선일보사사편찬위원회, < 조선일보 70년사 >, 조선일보사, 1990, 279쪽. (37) 이강수외, 한국신문인의실태와의식에관한조사, < 신문연구소학보 >, 1집, 1964, 39쪽. (38) 오소백, 신문계의반역아. < 신태양 >, 1958년 8월호, 쪽 (39) 한경수, 도하신문을채점한다, < 신태양 >, 1956년 3월호, 62-63쪽. 44

46 했지만이런시도는역효과를낼뿐이었다. (40) 도시화와교육기회가확대되면서정부비판적인언론활동에공명하는독자층이더욱늘어났던것인데, 이들중다수는교육을통해자유민주주의제도를배웠고그것이지켜지지않는현실에대해비판적인의식을갖게되었던젊은층들이었다. (41) 4. 민주당정부시기의신문 1) 언론사의급격한증가와사이비언론 정기간행물발행이허가제에서등록제로바뀌면서, 사태 ( 沙汰 ) 가났다고표현될정도로 정기간행물의수가급격히늘어났다. (42) < 표 1> 에나타난대로, 신문의경우 8 개월만에그 수가 4 19 이전에비해 3배나늘어났다. 등록신청자의거의전부가정기간행물발행에필요한일정한시설이나인원의확보및재정적인뒷받침이전혀없다는사실을당국이충분히인지하고있음에도불구하고등록을거절할아무런근거가없다 는이유때문에계속등록을받았고, 이로인해정간물수가급증했던것이다. (43) 일간신문사수가 3배정도늘어났지만발행부수는별로늘어나지많았다 이전에 130만부내외였던것이 1961년 3월말현재 140만내외로늘어나는데그쳤다. (44) 이것을보면 4 19 이후생긴신문들이충분한재정적기반을갖고있지못했고, 발행부수도보잘것없었다는것을알수있다. 신문사의수적증가는분명히언론자유의산물이었지만, 재정적기반도없이신문발행을하나의이권으로보고뛰어든사람들에의해발행된신문들은과거와는또다른문제를낳았다. 최준은 위와같이우후죽순처럼약 2배로각종의정기간행물이불어나게된원인은첫째, 오래간만에언론의자유를되찾았다는것, 둘째, 등록제로누구나손쉽게간행물을발행할수가있었다는것, 셋째, 종전과같은정기간행물의 (40) 채백, 앞의글, 43쪽. (41) 김영희, 앞의책, 쪽. (42) < 편집인협회보 >, (43) < 동아일보 >, (44) < 한국일보 >,

47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에서56까지의신론지에서대중지로의과도기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제한이또다시있을지도모른다는예측아래하나의이권으로인식하였다는것따위를들 수가있겠다 라고주장했다. (45) 표 -1 언론사수의증가 이전 일간신문 통신 주간신문 월간 기타 합계 709 1,182 1,378 1,475 1,509 1,567 자료 : < 경향신문 >, ; < 편집인협회보 >, 문:정허가제에서등록제로바뀌면서손쉽게발행할수있게되었고, 언제또다시허가제로돌아갈지모른다는인식이갑작스런언론사의수적증가로나타났다는것이다. 이런수적증가는많은문제를야기했다. 이에따라 일간신문보다주간신문, 주간신문보다일간통신이이처럼많은신규등록을하게된이면에는미처언론인으로서의자세나양식이없이또는기업적체제나인적구성조차제대로갖추지못하면서명예욕이나악질적인기업의도에서신문통신을발행코자한동기가숨어있었다고간파하지않을수없다. 이들악질 기업인은재정지반이빈약하여정기간행물을부정기적으로간행할뿐더러그들이스스로채용한사원들에게적당한보수를지급하지않는경향이많으므로결과적으로언론의본래사명에배치되는사이비언론인, 공갈기자를낳게하여일종사회문제가되도록하고있는실정이다 라는지적도나왔다. (46) 제한된판매시장과광고시장을감안할때경제적기반이부족한채출발한언론이어떤행태를보였을지는자명했다. 이른바사이비언론의문제점이나타날수밖에없었던것이다. 언론자유가허용되면서양적인증대는이루어졌으나오히려질적으로는더저하된결과가나타났던것이다. 최석채는 사이비언론인의범람 문제를 언론계가책임을질수없는사이비언론인 과 언론계가책임져야할사이비언론인 두가지로나누어보아야한다고 (45) 최준, < 한국신문사 > 중판, 일조각, 1982, 444 쪽. (46) < 편집인협회보 >,

48 주장했다. 그는 전자는도저히신문이라고는할수없는엉터리간판을내걸고공갈협박을 일삼는부류, 후자는정당한신문들이그경영상의모순으로신분증을남발한무급기자의 경우 두가지로나눌수있다고하여기존신문의경우에도사이비언론인을양산하고있다고 지적했다. (47) 새롭게등장했던신문뿐만아니라기존신문의경우에도불합리한경영으로 운영난에허덕이면서출혈경쟁을했기때문에사이비언론인을양산할수밖에없었다. 2) 언론자유의신장과남용 4월혁명으로등장한허정과도정부는출범직후부터언론자유를대폭확대하는정책을실시했다. 이승만정권시기의언론탄압이국민들로부터큰비판을받았고, 그만큼국민들의언론자유에대한요구가컸기때문에서둘러언론자유를허용하는정책을실시했다. 또한 4월혁명과정에서신문들이수행했던역할이컸다는점도언론자유를대폭확대하는데영향을주었다. (48) 우선가장먼저언론자유의신장을상징했던것은 < 경향신문 > 의복간이었다. 대법원은 4 19가일어나고얼마지나지않은 1960년 4월 26일에 < 경향신문 > 에대하여 발행허가정지의행정처분을정지한다 는결정을내렸다. 이결정으로경향신문은정간된지 361일만인 1960년 4월 27일조간부터복간할수있었다. (49) 과도정부는우선발행의자유를허용하기위해 1960년 5월 1일에허가제를규정한군정법령 88호를폐지하고대체입법을하겠다는입장을밝혔다. (50) 1960년 5월 14일에는일부의원들에의해 신문등및정당등의등록에관한법률안 이제안되었는데, 이법률안은국회에이미제안되어있던내각책임제개헌안의내용과일치시키고군정법령 88호및 55호의무효를전제로하여동법령에대체시키기위한입법조치였다. (51) < 동아일보 > 는사설을통해위법률안내용중공보실에등록하고, 납본까지하도록규정한 (47) 최석채, 언론의책임이란무엇이냐?, < 사상계 >, 1961년 11월호, 93쪽. (48) 오소백, 4 19와언론, < 한국의언론 > 1집, 문화공보부, 1968, 334쪽. (49) 최준, 앞의책, 441쪽. (50) < 경향신문 >, (51) < 동아일보 >,

49 038한문국은근어현떤대역사할이을해해의왔보나고( 寶? 15 16(52) 부분은여전히언론탄압의소지가있는것이라고비판했다. 이런비판은과거이승만정권시기에공보실이언론자유를 침범, 말살하는데선구적역할 을했다는인식때문이었다. 그러나내각책임제로의개헌에따른정부조직법개편과정에서공보실이없어지고, 그기능이국무원사무처에흡수되면서이런비판은더이상나오지않았다. 결국동법률안이 1960년 6월 24일에제정되어, 7월 1일에공포됨으로써미군정법령 88호는사실상폐지되고이제부터는정기간행물의등록제가실시되게되었다. (53) 또한 1960년 6월 15일에내각책임제개헌안이통과되면서새헌법 13조는 법률에의하지아니하고는 이라는종래의유보조항을삭제하고 모든국민은언론 출판의자유와집회 결사의자유를제한받지아니한다 고규정함으로써조건없는언론의자유가보장되는길을열었다. 다만 28조 2항에서일반유보조항을두어언론의자유까지제한할수있는법률제정의가능성을열어놓기는했지만, 단서규정에서 허가나검열을규정할수없다 고하여언론에대한사전억제의금지를명문화하였다. 1960년 5월 30일에는국가보안법이개정되면서언론제한조항이삭제되었고, 6월 23일에는선거법에들어있던언론단속조항도역시삭제되었다. 민주당정부가출범한이후에도이런언론정책의기조는그대로유지되었다. 다만민주당정부는부분적으로는언론통제를시도했다는비판을받기도했다. 민주당정부는 1960년기9월에이미폐기된것으로알려졌던군정법령 88호 5조의규정은대체법이없기때문에아직 신庫), 에서5까지의신문:정론지에서대중지로의과도유효하다는입장을밝혔다가 (54) 비판여론이일고국회에서폐기를요청하자 (55) 그때서야 미군정법령 88 호 5 조를폐지하고그대체법으로서 외국정기간행물배포법안 을제정하겠다고 밝혔다. (56) 또한 1961 년 2 월에혁신계세력을대변하던 < 민족일보 > 가창간되자, 이신문의 인쇄대행을하던 < 서울신문 > 에압력을가해인쇄를중단시키는등의조치를취해비난을듣기도했다. 이에대해 한국유일의혁신계신문에대한이번인쇄중지는장정권의졸렬한언론정책에서나온한개의케이스가아니겠는가 라는비판도나왔다. (57) 한편여당계의신문에도커다란변화가나타났다. < 세계일보 > 는새로편집국장천관우를 (52) < 동아일보 > (53) 정진석, < 한국현대언론사론 >, 전예원, 1985, 353쪽. (54) < 경향신문 >, (55) < 경향신문 >, (56) < 경향신문 >, (57) < 민국일보 >,

50 맞이하여 7월 9일자부터제호를 < 민국일보 > 로고쳤고, < 연합신문 > 은이관구를사장겸주필로맞아 7월 2일자부터 < 서울일일신문 > 으로고쳐종래의보도및논평의태도를전환시켰다. < 서울신문 > 도허정과도정부가위촉한오종식을사장으로하여 7월 27일자부터복간했다. 민주당정부는과거의여당계신문들에대해서도개입하지않는등언론자유를허용하는조치를시행했다. (58) 민주당정부는외국간행물국내배포에대한규제를시도했고, 혁신계신문에대한통제를통해실시하기는했지만, 적어도민주당정부하에서언론들이과거와는비교조차할수없을만큼의자유를누리게되었던것만은분명한사실이었다. 국무원사무처장이었던정헌주의회고대로 민주당정부는제도상으로뿐아니라실제운용에있어서도언론에대해매우관대했다 고볼수있다. (59) 실제자유당정부때와는달리민주당정부가직접언론을장악하거나통제하기위해실시한조치는거의없었다고할수있었다. 이에따라천관우는당시의언론계상황에대해 언론의자유는 절후 ( 絶後 ) 는몰라도분명히 공전 ( 空前 ) 의것이었다. 도리어자유가방종으로흘러서는안되겠다고스태프들이 선의의자제를하곤하는정도 였다고주장했다. (60) 김규환도 장면정권하의 1 년은한국의 언론자유를위한이른바 황금시대 였다 는평가까지했다. (61) 또한김진홍도한국의 언론사에서이시기가거의 유일한자유 기에해당하며 백화제방과같은양상 을보이기도 했다고주장했다. (62) 3) 무책임한보도와독자들의비판 4 19 이후재정적기반도없는신문들이쏟아져나오면서이제사이비언론으로인한 문제들이불거지고, 이에대한비판들이나오기시작했다 직후 모신문기자가어느 장관에대해금품을요구하였는데, 그장관은혁신시대에그런말을하지말라고거절하자 (58) 최준, 앞의책, 441쪽. (59) 정헌주, 민주당정부는과연무능했는가, < 신동아 >, 1985년 5월호, 265쪽. (60) < 기자협회보 >, (61) 김규환, 한국저널리즘의석금, < 사상계 >,, 1961년 11월호, 77쪽. (62) 김진홍, < 언론통제의정치학 >, 홍성사, 1983, 46쪽. 49

51 038한문국은근어현떤대역사할이을해해의왔보나고( 寶? 15 16(63) 그기자는불쾌한언사로위협하였다 고한다. 일부사이비기자들의발호는행정업무에지장을준다는지적까지나왔다. 최근모장관이국회증언에서기자등살에지방행정의조직과기능이거의마비된상태이며그것을단속하려면공무원의뒷구멍으로파고들기때문에도저히불가능하다 고발언하기도했다. (64) 또한국회민의원내무위원회에서는경기도양주군에서만 200명이넘는기자들이있는데, 이들의행패로인해행정업무가마비된지경이라는논의까지있었다. (65) 이런현실속에서 4 19후쏟아져나오는신문기자들이하루에도수십명씩찾아와서기사를몇줄써들고는손을내미는바람에기자라면말만들어도입에서신물이돈다 는사람까지나왔다. (66) 이러한사이비언론의문제점은 1960년 7월 1일부터 10월말까지의 4달동안에만공갈, 협박등으로인해경찰에입건된사이비기자수가 34건에 61명이나되었다는것을통해서도잘알수있다. (67) 이런현실은일부언론인의잘못된의식이가져온결과였다. 신문기자하면무슨특권의식을불러일으키기가일쑤고이는곧공짜와통한다고착각하는새로운 프로저널리스트 가많아진것은부인할수없는것이작금의실정 이라는비판은상당히설득력이있는것이었다. (68) 위와같은문제가주로지역주재기자들이나신생신문기자들의문제였다면, 기존주요신문들은정치적선정주의라는또다른문제를드러냈다. 즉 한국의저널리즘은정치적기불안과민중의불만, 그리고저항정신에최대한으로편승, 영합하는정치적쎈쎄이셔날리즘이 신庫), 에서5까지의신문:정론지에서대중지로의과도상업주의를위한유력한방법으로살아왔다 는평가까지나왔다. (69) 이승만정권시기부터의 언론계보도관행이언론자유가확대된현실에서더욱극성을부렸던것이다. 이승만 정권하에서광고보다는판매수입에의존할수밖에없었고, 당시독자들의정치적욕구를 충족시켜주는것이판매확대에도움이되었던것이, 선정적인정치기사에중점을두는 보도관행을낳았던것이다 이후에는이런관행이더욱일반화되어, 이제거의모든 신문들이이런경향을보였던것이다. (63) < 조선일보 >, (64) < 경향신문 >, (65) < 조선일보 >, (66) < 동아일보 >, (67) < 조선일보 >, (68) < 경향신문 >, (69) 김규환, 앞의글, 81쪽. 50

52 정헌주는 4 19 이전에는정부에비판을서슴지않았던이른바야당지와정부의입장을무조건옹호하는여당지와확연히구분되어있었다. 그러나 4 19 이후에는모두야당지가되었다. 독재정권에대해서무조건두둔만하던정부기관지들조차민주당정부에대해서는한술더뜬비판적자세가되었다. 이런민주당정부에대한무차별적공격이이승만정권하의 야당지처럼권위를인정받는것으로착각했다 고회고했다. (70) 최준은신문의논조에대해 한낱비판에그치고그결함을시정할수있는대안내지건설적인논설이드물었다 고지적하고, 이것은 자유당시대의독재정권과싸우던논법을그대로답습하고있는데기인하는것 이라고주장했다. 즉저항을앞세우는 야당정신 만있지, 계몽과지도성 에근거한대안의제시가없다고비판하였다. (71) 표 -2 민주당정부의시책에대한신문들의보도태도 ( 사설 ) 신문명논조 ( 긍정 ) 찬성, 격려, 긍정, 지지, 동조, 제안 ( 부정 ) 반대, 비난, 부정, 경고, 의문, 반성촉구 ( 중립 ) 요망, 충고, 희망, 기대, 회피 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한국일보 건수 비율 건수 비율 건수 비율 건수 비율 건수 비율 자료 : 왕종선외, 신문사설조사분석, < 신문연구소학보 > 제 2 집, 1965, 107 쪽. < 표 2> 를보면 4 19 이후에도모든신문들이강력한정부비판적논조를보였다는것을알수있다. 장면을지지했던 < 경향신문 > 조차비판적논조가강했다는것에서당시언론들의민주당정부에대한태도를알수있다. 정치적선정주의를드러낸다고지적받기도했던신문들의활동은정부의활동에대한무조건적인비판으로구체화되었다. 이런현실에대해최석채는 4 19 이후의무정부상태혹은무력정부하에서진정한의미로서의야당이란있을수도없고실제로존재하지도않았거늘무턱대고데모군중에영합하고정부를후려갈기는선동기사라야만옳은신문인줄착각한나머지사회의혼란에부채질을하는경향도없지않았다 고지적했다. (72) (70) 정헌주, 앞의글, 265 쪽. (71) < 조선일보 >, (72) 최석채, 앞의글 94 쪽. 51

53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에서56까지의신론지에서대중지로의과도기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오죽하면이런상황에대해 지나치게강해졌던신문들은정부의힘마저누르다시피되었던것이다 라는주장까지나왔다. (73) 민주당정부에서국무원사무처장을지낸정헌주는민주당을괴롭힌 삼신 ( 三新 ) 이있었다고하며, 신민당 ( 민주당구파 ), 신풍회 ( 민주당소장그룹 ), 그리고신문을지칭하는것 이라고주장하기도했다. (74) 언론의무책임한비판과유행처럼번진각종시위가민주당정부가제역할을하기힘들게만든중요한요인이었다 문:정이렇게자유를누리게된언론들은이제집단적압력이라는새로운현실에직면하게되었다. 즉 4월혁명이후기사에불만을품은사람들이신문사에집단항의를하거나, 심지어는난입하는일까지빈번하게벌어졌다. (75) 이러한현상이나타났던데는언론의무책임한보도탓도없지는않았다. 하지만대중들이자신들의불만을폭력을동원해서라도해결하려고했던당시사회분위기의영향도컸다. 이런사태에대해 < 경향신문 > 은 언론을주먹으로꺽지말자 는기사를실었고, 나아가이런행동을 4월혁명에흘린피를더럽히는망동 이라고지탄하기도했다. (76) 특히 < 동아일보 > 는 직접폭력수단으로당치도않은요구조건을관철시키려는풍조 가이런사태를가져왔다고질책하기도했다. (77) 조용중은 4 19로세상이바뀌면서언론은그제서야정치권력에도몰락이있을수있다는것을눈으로보았고허약한장면내각을출범초부터죄인다루듯몰아치지시작했다 고주장했다. (78) 이런신문의무조건적인비판에다가사이비언론들의행태까지더해지면서독자들의언론에대한비판적인식이나타났다. 1960년 12월에실시한조사에서독자들중 58.5% 가 기자의질이얕다 고답변했고, 57.6% 가 기자들이이권운동을한다 고도답변했다. 또한같은조사에서독자들중에서 46.1% 가언론의보도가 편파적 이라고 답변했고, 43.8% 가 과장적 이라고답변했다. (79) 잘모른다고답변한비율이상당히 높았다는점을감안하면, 위와같은비율은대단히높은것이었다고할수있다. 사이비 언론과무책임한보도로인해신문에대한독자들의인식이과거에비해상당히비판적으로 변화되었다고할수있다. (73) 김태웅, 민정복귀와언론자유, < 신문연구 >, 3권 2호, 22쪽. (74) 정헌주, 앞의글, 265쪽. (75) 합동통신사, < 합동연감 > 1961년판. (76) < 경향신문 >, (77) < 동아일보 >, (78) 조용중, < 저널리즘과권력 >. 나남, 1999, 146쪽 (79) 장용, 신문의책임과신문인의질, < 신문연구 >, 3권 1호, 1962, 78~80쪽. 52

54 5. 맺는말 8 15 광복직후언론계에서나타난가장큰변화는일제강점기에비해훨씬많은수의신문들이발행되었고, 이런신문들의논조도이념적으로매우다양했다는것이다. 정론지적특성이지속되었던미군정기의신문은경영면에서는매우열악했다. 미군정은초기에는어느정도언론자유를허용했으나후기로갈수록강력한통제를실시해많은신문들이사라지게되었다. 신문들은다양한계기마다이념적갈등과대립을보여주었는데, 많은독자들이자신의이념적지향에맞는신문들을읽으면서도사실보도에충실하지않는경향에대해비판적인식을보이기도했다. 이승만정권이등장한이후신문의수도줄어들고이념적다양성도사라졌다. 여전히경영상어려움을겪던신문들은여당지와야당지로나뉘어져정파성을드러냈다. 이승만정권은야당지에대해다양한방식으로언론탄압을가했지만야당지의비판적논조를효율적으로통제하지는못했다. 야당지에대한독자들의선호는이승만정권에대한비판적의식을보여주는것이었다 이후언론자유가허용되면서신문의수가급격히늘어났는데, 이런신문들중에상당수는부실한경영으로인한사이비언론의행태를보여주었다. 민주당정부는신문발행을허가제에서등록제로바꾸었고, 비판적논조에대한어떤규제도가하지않았다. 언론자유의남용으로인해사이비언론과정치적선정주의의폐해가나타났고, 독자들은점차신문들에대한비판적인식을보여주었다 광복직후부터 5 16 군사정변까지의 16년동안에신문들은경제적으로내내어려운상황에놓여있었다. 특히신문사수가급격히늘어난민주당정부시기에는더욱큰어려움을겪을수밖에없었다. 미군정초기잠깐언론의자유가주어졌지만, 이후오랫동안신문들은강력한언론통제를받았다 이후갑자기언론의자유가급격히신장되면서언론자유의남용으로인한문제점들이드러났다. 언론의자유가제약되던시절에권력에대해비판적인역할을하여독자들의호응을받았던신문들이언론의자유가주어지면서나타난폐해들로인해독자들로부터비판을받는처지가되었다. 민주당정부시기언론의자유가허용되면서나타났던혼란은 5 16 군사정변이후강력한언론탄압을실시하는빌미가되었다. 민주당정부말기에언론의책임을내세우며자율규제를해야한다는움직임이나타났지만, 5 16 군사정변으로무위로돌아갔다 이후신문들은이전보다훨씬강력한언론통제를받는한편경제적으로는급격히성장하는변화를보여주었다. 이제신문들은정론지적특성에서벗어나서서히대중지적면모를드러내기시작했다. 53

55 산업화시기신문과독자 채백부산대학교신문방송학과교수 머리말 1960년대이후한국사회는급격한산업화의과정을겪게되었다. 산업각부문이빠른속도로성장을거듭하며국민들의생활수준도향상되었다. 특히제조업의성장으로전국적인내수시장이형성되었고이에따라광고시장도점차확대되었다. 산업화와함께도시화도점차심화되면서신문산업이성장할중요한토대가형성되었다. (1) 이러한바탕위에서신문들은기업적성장을거듭하여대중적보급을이루며사회적영향력을확대할수있게된것이다. 이제는국민대다수가신문을읽으면서생활에필요한정보를얻고세상돌아가는일을알수있게되었다. 한편성장과산업화의이면에는군부독재의장기집권으로사회각부문에대한통제와탄압이극심하게전개되었다. 언론부문도예외가아니었다. 박정희정권과전두환정권은여러수단을동원하여언론에재갈을물리려했다. 언론은이에굴복하고, 나아가서독재정권에협조하면서기업화에매진하였다. 이러한언론에대해독자들의비판은거셌다. 경제성장과함께교육기회도확대되면서독자들의수준도과거보다훨씬높아졌지만언론이그수준을맞추어주지못하였다. 그러면이시기의신문발전과독자들의대응에대해살펴보기로하자. (1) 장용호 (1995). 한국신문산업의구조변동 : 매체경제학적접근. 유재천외엮음. 한국사회변동과언론. 서울 : 소화, 쪽. 54

56 2. 박정희정권기의신문과독자 1) 박정희정권의언론정책과통제 (1) 박정희정권의언론정책박정희정권은언론에대해탄압과회유의양면적인통제정책을실시하였다. 강압적수단으로언론을탄압하면서다른한편으로는언론에경제적혜택을제공하였다. 박정희정권은이채찍과당근으로언론을굴복시키고나아가언론을정권의유지, 강화를위한효과적인수단으로이용할수있었다. 집권정당성에문제가있는정치권력은언론에대해탄압정책을펼치게되는것이일반적이다. 언론의자유를허용하면언론을통해자신들권력의문제점이노출되고쟁점화되면서권력의유지가힘들어진다. 쿠데타라는불법적방법으로집권한박정희정권도정당성에문제가있기에필연적으로언론을탄압하면서다른한편으로는경제적혜택을제공하였다. 쿠데타에성공한군부세력은바로언론정비에착수하여 1961년 5월 23일최고회의포고제11호로 사이비언론인및언론기관정화 라는명분으로시설을갖추지못했거나등록사항을위반한많은언론사들을통폐합한다고공표하였다. 이조치는사이비언론인과언론기관을정화한다는명분이었지만사실상언론을약화시키고통제구조를단순화하기위한조치였다. (2) 1962년 6월 28일군사정부는언론정책의근간을공포하였다. 이는 언론을기업으로육성하고그내용을향상 시킨다는방침과함께언론자유와책임, 언론인의품위와자질, 언론기업의건전성, 신문체제의혁신, 언론정화라는기본방침 5개항을제시하였다. 이어 7월 30일에는언론정책의구체적인시행기준을발표하였다. 이는언론을기업적측면에서지원하며동시에규제하는다양한내용들로구성되었다. 그중에서이후한국언론에커다란영향을미친것은단간제와시설기준이다. 단간제는당시한신문이조간과석간을함께발행하던것을하루에한번만발행하도록한것이다. 이조치는신문의비판적정론성보도를줄이자는데목적이있었다. 시설기준은도시규모에상응하는 (2) 김해식 (1994). 한국언론의사회학. 서울 : 나남, 96 쪽. 55

57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4 산업화시기신문과독자56 인쇄시설을갖춘자만이신문을발행할수있도록한것이다. 이기준에미달되는신문사들은 60 일이내에정리한다고발표하였다. 이로써일정수준이상의자본력을갖춘자본가들만이 신문을발행할수있게되었다. 이조치들은살아남은신문사들에게는경쟁의부담이줄고 과점체제를통해안정된경영기반이확보되며새로운시장참여를봉쇄하는진입장벽도 되는등커다란혜택이되었다. 이시설기준은 1992 년위헌판결을받을때까지한국언론의 발전을제약하는규제요인으로작용하였다. (3) (2) 언론관련법제의정비 박정희정권은이러한언론정책을법제화하였다. 그첫번째가바로 1963 년 12 월 12 일 공포된 신문 통신등의등록에관한법률 이다. 이법은시설기준에관한조항을포함하고 있으며등록취소의권한도공보부장관에게부여하고있다. 시설기준이나발행실적을 충족시키지못하면공보부장관이재량으로등록취소할수있도록한것이다. 사법적절차를 거치지않고행정조치만으로언론사를등록취소할수있도록한것은언론자유를침해할 소지가있는독소조항이라평가되고있다. (4) 박정희정권은 1964 년보다근본적인언론통제를위해언론윤리위원회법을제정하려 하였다. 이법은언론윤리위원회를설치하여언론의활동을규제하자는것이주된골자로서 자율적으로추구해야할언론의윤리를법에의해타율적으로규제하려는문제를안고 있었다 년 8 월 2 일이법이국회를통과하자언론계는이법을위헌적이며비민주적인 악법이라고규정하고반대운동에나섰다. 여기에각언론단체와사회단체들이참여하여 언론윤리위원회법철폐투쟁위원회를구성함으로써이반대운동은점차확산되어이법은 결국보류되었다. (5) 시작하였다. (3) 야당지에대한탄압 하지만이를계기로언론은서서히권력의채찍과당근에굴복하기 박정희정권은법적, 제도적장치를비롯하여여러강압적수단을동원하여야당지들을 (3) 채백 (2015). 한국언론사. 서울 : 컬처룩, 쪽. (4) 김서중 (1996). 정기간행물관계법의변천과그적용에관한연구 : 광복이후제 5 공화국까지의정치경제적요인을중심으로. 서울대대학원박사학위논문, 쪽. (5) 채백 (2005). 한국언론수용자운동사. 서울 : 한나래, 쪽.

58 굴복시켰다. 대표적야당지 < 경향신문 > 은 1966년강제로경매처분에넘겼다. 1947년창간된 < 경향신문 > 은가톨릭을배경으로하여이승만정권기부터대표적야당지로서정부비판에앞장섰다. 박정희정권은 < 경향신문 > 의경영권을장악하기위해거래은행에압력을가하여 1966년 1월경매로넘어가게끔하였다. 경매에서박정희정권은대리인을내세워낙찰받음으로써 < 경향신문 > 의소유권을탈취하다시피하였다. (6) < 조선일보 > 는코리아나호텔을건축하는과정에서정권으로부터여러특혜를받았다. 호텔의건립자금은언론사에대한상업차관으로는첫사례로서당시국내금리가연 26% 정도였지만연 7-8% 의파격적인조건이었다. 조선일보사는이자금으로호텔을건축하였으며완공후에도관광객이적어매출에차질을빚자본점신축을계획중이던 주택은행에압력을넣어호텔건물에입주하게하는부당행위를하기도하였다. (7) 이러한 특혜조치를통해 < 조선일보 > 도권력의영향권에들어가고말았다. 1968년에는 < 동아일보 > 의자매지 신동아 12월호에실린기사를반공법위반으로문제삼아 신동아 의홍승면주간과손세일부장을구속하였다. 이들은 3일만에석방되었으나이사건의부당성을사설로반박한 < 동아일보 > 천관우주필과함께퇴사하게되었으며발행인겸부사장이던김상만도사퇴하였다. 이사건으로마지막야당지 < 동아일보 > 도박정희정권에굴복하고말았다. (8) 당시신문편집인협회회장이던최석채는이사건에아무런대처를하지못한점에대해도의적책임을지고회장직을사퇴하면서 < 기자협회보 > 와인터뷰를통해당시언론의상황을 신문이편집인과기자의손에서떠났다 고표현하였다. (9) (4) 경제적혜택과신문의기업적성장채찍과당근을앞세운박정희정권의언론정책에언론사들은순응하면서기업적성장을거듭하였다. 당시언론들에게주어진경제적혜택으로는첫째언론사의운영자금에대한재정적지원을들수있다. 특히신문사들에대해서는외국차관을저리에장기등의유리한조건으로제공하였다. 신문사들은이자금을고속윤전기의도입과사옥증축, 호텔건설등에사용하였다. (6) 주동황외 (1997). 한국언론사의이해, 서울 : 전국언론노조연맹, 93-96쪽. (7) 김해식 (1994). 앞의책, 쪽. (8) 주동황외 (1997). 앞의책, 쪽. (9) < 기자협회보 > 61호,

59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4 산업화시기신문과독자58 둘째로는언론의다각경영을허용하고지원하였다. 신문사가다른매체를겸영하는것과다른산업부문에진출하는것을허용하였다. 이시기대부분의신문사들이주간신문이나잡지, 월간지들을창간, 발행했다. 주간지들이속속창간되면서치열한선정성의경쟁이벌어지게되었다. 대표적인것이 1968년 9월창간된 선데이서울 로서오늘날까지도선정적언론의대명사로불리고있다. 이때에각신문사들이잡지부문에경쟁적으로뛰어들었던것은대부분차관을통해고속윤전기를도입하여과잉인쇄능력을보유하게된결과였다. 인쇄능력은배가되었지만발행부수는단기에급증하지는않으므로윤전기를놀리는시간이늘어나게된다. 이로인한감가상각을메우기위해또다른인쇄매체인잡지를경쟁적으로창간하였던것이다. 신문사들이전파매체를소유하는것도허용되었다. 1963년 < 동아일보 > 가동아방송을개국한것을비롯하여 < 중앙일보 > 는창간첫해인 1965년 12월부터동양라디오와동양TV방송을통합운영하였다. 경매로소유권이넘어간 < 경향신문 > 도문화방송과통합되었다. 또한언론이외의유관분야나다른업종에진출하는것도허용되어제지업, 광고업뿐만아니라호텔업, 문화사업등에도진출하였다. 이처럼언론사들은경영을다각화하여수입원을다변화함으로써적자나도산의부담을덜고이윤극대화에유리한조건을갖추게되었다. (10) 언론인에대해서도정권의혜택이주어졌다. 정계와행정부의고위직으로진출할수있는기회가제공되었다. 유신체제하에서대통령이추천하는유정회국회의원들의일정부분은항상언론계간부출신으로채워졌다. 행정부각부처의대변인은대부분언론인들로채워졌으며그외에도문공부나청와대등으로진출하였다. 이러한분위기속에서상당수언론인들은정관계진출을꿈꾸게되어이들에게권력에대한견제를기대하기는불가능한것이었다. (11) (5) 신문의탈정치화와획일화신문의기업화가진행되면서그내용도상업화되기시작하였으며비판적논조는약화되었다. 정부에불리하거나비판적내용에대해서는사실보도도제대로이루어지지않는경우가많았다. 더구나당시신문들은내용면에서차별성을잃고획일화되고말았다. 이는권력의 (10) 채백 (2015). 앞의책, 쪽. (11) 위의책, 쪽.

60 통제때문이기도했지만그보다당시신문사들이카르텔체제를형성하여불필요한경쟁을배제하고공생을모색한결과였다. 신문마다지면의내용이차별성이없어져제호와연재만화, 연재소설만제외하고는다를게없다는평가까지받게되었다. < 동아일보 > 지면에실린신문평 (12) 을통해어느독자는 일간지체제의평준화 를지적하면서신문마다면수뿐만아니라면배치도똑같으며외신의경우글자하나안틀리고똑같은경우도있음을비판하였다. 신문의탈정치화와획일화로급기야 연탄가스중독 에걸렸다는비판까지받게되었다. < 동아일보 > 주필로있다 1968년 신동아 필화사건으로그만둔천관우가당시의언론을 연탄가스에중독 되었다고평가한것이다. (13) 당시언론의상황과문제점을상징적으로보여주는평가라고하겠다. 2) 박정희정권기의신문독자 (1) 독자의대중화와비판적인식박정희정권의산업화정책이성공적으로추진되면서소득수준도점차높아져독자층도꾸준히확대되었다. 1969년말문공부가시행한전국신문구독자현황조사결과에의하면 267만 8,155부로서 1967년에비해 52만부가늘어 33.8% 의급속한증가를보였으며전국가구의 50% 가신문을정기구독하고있는것으로밝혀졌다. 특히서울의경우는 0.9가구당 1부를정기구독하는것으로나타나 (14) 상당수의가구가 2종이상이신문을정기구독하고있음을말해준다. 국민의다수가신문을구독하게되었다는것은신문의보급이엘리트중심의단계를넘어대중화의단계로들어섰음을의미한다. 이는전술한생활수준의향상외에도교육기회의확대와문맹률감소도중요한기반이되었다. 1970년에는농촌지역도주민의 57% 가의무교육을받은것으로나타났다. (15) 문자문화의기반이확대되고신문들의독자를위한상업적경쟁도치열해지면서독자의대중화가가능했던것이다. (12) < 동아일보 > 면. (13) < 동아일보 > 면. (14) < 경향신문 > 면. (15) < 경향신문 > 면. 59

61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4 산업화시기신문과독자60 그러나권력의통제에굴복, 협조해가면서경제적혜택의단물에빠져있는신문의모습은독자들의기대와는거리가멀었다. 이에따라독자들의비판은싹을틔우기시작하였다. < 경향신문 > 1965년 4월 6일자의 신문의날 특집은다양한독자들의신문에대한평가를보여주고있다. 한복덕방주인은 관권과대결해서민권을옹호해온것이한국의신문인데요즘은형편없이무기력해진것같다 며그래도매일보기는하지만안타까움을느낀다고비판하였다. 1972년의 10월유신이후언론의상황은더욱악화되었다. 권력에의해더욱철저하게통제되고그에맞장구치며혜택에취해있던유신기언론에대해독자들의비판은높아만간다. 당시신문에대한독자들의인식은 < 경향신문 > 이 1979년 4월 7일신문의날을맞아기획한 독자가참여하는오늘의신문 이라는제목의기사에서잘드러난다. 언론학교수부터다양한직종의 8명이참여한이기사에서 6명의응답자가신문이개성없이천편일률적, 획일적이라고평가하였다. 특히한주부는 조간에서본기사를그대로다시석간에서보는것은여간짜증스러운일이아니다 라고목소리를높였다. (2) 독자들의행간읽기이기사에서서강대교수최창섭의발언은당시신문의현실을집약적으로보여준다. 그는 신문을읽기는하되신문에대한신뢰도가약해졌다. 기사의겉내용보다행간의의미를찾으려고하는풍조가강해진것은그만큼신문이신뢰도를잃은까닭이다 라고평가하였다. 이행간읽기가당시신문과정치권력, 그리고독자의관계를집약적으로보여준다. 권력의통제에순응하여현실을외면하는신문에독자들은불만이많았지만그래도기자들이무언가암시를남겼으리라고기대했던것이다. 그무언가의암시를찾으려는노력이바로이 행간읽기 다. 소설가박완서도 < 동아일보 > 1979년 4월 6일자에실린 나의신문평 에서지면에가득한활자를읽어도채워지지않는허전함을느끼게된다며이때문에 행간을더듬게된다 고술회하였다. 독자들이신문의행간을애써찾아읽으려고시도한다는것은역설적으로그래도신문의역할에대한기대가있었음을말해준다. 정치권력의탄압이두렵고사주의압력을뿌리칠수는없지만그래도양심이살아있는기자들이무언가단서를남겨놓지않았을까하는기대가있기에행간을읽으려는독자들의눈물겨운노력들이나타나게된것이다.

62 (3) 독자들의저항신문에서정치적비판을찾아보기어려웠지만독자들은여전히정치에대한관심이매우높았다. 1971년 < 경향신문 > 이실시한독자조사결과를보면기사코너별열독률에서정치관련기사들이대부분상위를차지하였다. 같은신문사가 1972년에행한조사에서도정치기사가열독률 1위를차지하였다. (16) 독자들의관심은정치문제를가장우선하고있지만당시의신문들은독자들의욕구는외면한채상업적경쟁에만몰두하였다. 이러한상황에대한독자들의비판은행동으로까지이어졌다. 특히 1960년대후반부터주간지들의선정적경쟁이과열되자이에대한대학생독자들의비판과저항이뒤따랐다. 먼저표적이되었던것은선정성주간지들이었다. 선데이서울 등의선정적주간지들에대해서울대문리대기독학생회는 1969년 6월 10일교내에서집회를열어탈선매스컴화형식을벌이고불매운동을결의하였다. 학생들은 현대문명을좀먹는방종한섹스와난폭한리크리에이션은매스콤을통해순진한동심을타락시키고사회윤리를매몰시키고있다 고주장했다. (17) 학생들의과격한저항에도불구하고언론은별다른변화가없었다. 오히려이즈음부터정계의핵심쟁점이되었던 3선개헌을둘러싸고언론이보여준무비판적보도태도는수용자들의기대와는너무나도거리가멀었다. 각대학의시위에서언론인을규탄하고각성을촉구하는결의문들이연이어채택되더니급기야는대학생들이언론화형식을벌이는사태로까지이어졌다. 1971년 3월 24일서울법대생들은교내에서언론인을규탄하는성토대회를열고대학신문, 일간신문, 잡지등을소각하는언론화형식을거행하였다. 나아가서울대문리대, 법대, 상대의학생회장단 10여명은그해 3월 26일동아일보사앞에서언론규탄집회를열어화형식을시도하였다. 긴급출동한경찰들에의해집회는 10분여만에무산되고말았지만대학생들에의해이루어진언론화형식은언론인들에게커다란충격이었다. 언론사바로앞에서화형식이라는극단적행동이이루어지자언론인들은적지않은충격을느낄수밖에없었다. 언론에대해깊어가는불신을그대로방치할수없다는위기감이언론계에팽배하기시작하였다. (18) (16) < 경향신문 > , 15 면., < 경향신문 > , 5 면. (17) < 조선일보 > , 7 면. (18) 채백 (2005). 앞의책, 쪽. 61

63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4 산업화시기신문과독자62 (4) 독자들의연대와참여독자들의비판과저항에기자들은언론자유수호운동으로응답하였다. 언론화형식직후인 1971년 4월 15일 < 동아일보 > 기자들이 언론자유수호선언 을하였으며뒤를이어여러언론사의기자들이동참하였다. 그러나박정희정권은그해 10월에는위수령, 11월에는국가비상사태를선포하고 1972년에는유신을단행하는등더욱강압적인정책을펼쳐기자들의운동은위축되고말았다. 그러자대학생들이다시언론인의각성을촉구하고나섰다. 대학가의시위현장에서는언론이거의빠짐없이규탄의대상이되었다. 이에 1973년 10월에는 < 경향신문 > 부터언론의본분을다할것을다시선언하기시작하여각언론사기자들이같은취지의언론자유수호선언문을채택하였다. 그럼에도불구하고별다른변화가없자 < 동아일보 > 기자들은그해 10월 24일 자유언론실천선언 을발표하였다. (19) 이러한움직임은다시다른언론사로파급되어전국 30여개언론사기자들이언론자유수호를결의하였다. 이들의결의는사실보도, 기관원출입금지, 언론인연행거부등의내용을담고있었다. 기자협회도 25일기자들의언론자유수호선언을지지하는성명서를발표하고 26일에는 언론자유수호특별위원회 를설치하였다. (20) 박정희정권은자유언론수호운동의선도적역할을한 < 동아일보 > 에광고탄압이라는새로운통제를시도하였다. < 동아일보 > 에광고를하기로계약했던광고주들에압력을행사하여광고를하지못하도록한것이다. 이에따라 1974년말부터광고주들이광고를철회하기시작하면서급기야는광고란이백지로나가는사태까지빚어졌다. 광고를주된수입원으로하는자본주의언론의특성을이용한탄압책이라하겠다. 이에따라 < 동아일보 > 의광고면이 1974년 12월 26일자부터백지로나가는지경에이르렀다. 여기서독자들이나서서빈광고면을격려광고로채우기시작하였다. 1974년 12월 30일자에원로언론인홍종인의의견광고에서시작되어 1975년신년호에는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신민당의광고가, 1월 4일자에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격려광고가게재되었으며 1월 7일부터는일반독자들의격려광고가게재되기시작하였다. 이격려광고운동에는그야말로전국각지에서각계각층의사람들이자발적으로참여하였다. (19) 채백 (2015). 앞의책, 쪽. (20) < 기자협회보 >

64 대부분익명이많았지만신분을밝힌사례중에는절반정도가학생들로서대학생뿐만아니라중고생및초등학생까지참여하였다. 그외에도전문직에서부터농민과주부에이르기까지여러직업집단이참여하였으며국내뿐만아니라해외교포및외국인들도참여하였다. 독자들의열띤참여에도불구하고권력의탄압에굴복한동아일보사는그해 3월 17일회사에서농성중이던언론인들을폭력배를동원하여강제로해산하였으며그후여러차례에걸쳐소속언론인 118명을해고하였다. 회사측은그해 7월 11일 긴급조치 9호를준수한다 고서약하고는 7월 16일부터다시광고가게재되기시작하면서 < 동아일보 > 격려광고운동은막을내리고말았다. (21) 3. 전두환정권기의신문과독자 1) 전두환정권의언론정책과통제 전두환정권은박정희독재정권이끝나고민주화를열망하는한국사회의시대적당위를 무력으로억압하고집권하였다. 그과정에서언론에대해서도유례를찾아보기힘들만큼 폭압적인탄압조치를자행하였다. (1) 언론인대량해직전두환정권의언론장악은 1980년언론인강제해직으로부터시작되었다. 1차언론인강제해직은 1980년 8월 2일부터각언론사별로단행되어전국 37개언론사에서 717명이해직되었다. 이때의해직은보안사가통보한대상자명단뿐만아니라언론사주의자체해고가곁들여진것으로결국신군부세력과언론사주의이해관계가맞아떨어지면서나타난결과였다. 2차언론인대량해직은그해 12월의언론통폐합에따른것이었다. 언론사통폐합과정에서직장을잃게된언론인들과지방지의 1도 1사제도입, 지방주재기자폐지등으로대거해직된 (21) 이상은채백 (2005). 앞의책, 쪽. 63

65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4 산업화시기신문과독자64 언론인들이여기에포함된다. 언론사통폐합으로인해해직된언론인은모두 305명에이른다. 이처럼 1980년의언론인강제해직은신군부가정권장악을위해언론내부의저항세력을약화시키고결과적으로는언론통제를손쉽게수행하기위한언론장악전략의일환이었고, 여기에언론사주의끼워넣기식해직이곁들여진언론사상유례없는비극이었다. (22) (2) 언론통폐합언론인대량해직에이어신군부세력은대대적인언론통폐합에착수하였다. 먼저신군부는 1980년 7월 31일 172종의정기간행물을등록취소하였다. 이는당시발행되던간행물의 12% 에달한다. 문공부가내세운명분은부조리, 외설, 사회불안을조성하는간행물을 사회정화 한다는것이었다. 이가운데는 < 기자협회보 >, 월간중앙, 창작과비평, 뿌리깊은나무, 씨 의소리 등당시상당한영향력을갖고있던정론성잡지들이대거포함되어그의도가비판적논조의정기간행물을제거하기위한것으로볼수있다. 1980년 11월에는전국의신문사와방송사, 통신사를대상으로대대적인언론통폐합이단행되었다. 11월 14일신문협회와방송협회는 건전언론육성과창달을위한결의문 을발표해전국의신문사, 방송사, 통신사의대대적인통폐합을통한언론구조개편을실시할계획을결의했다. 자율결의의형식이었지만이는철저히전두환정권의강압과협박에의한것으로서결의문도청와대가작성한것으로알려졌다. (23) 그해 12월 15일까지이루어진언론통폐합의주요특징은신문과방송의겸영을금지하고지방에는 1도 1사, 즉 1개도에하나의신문만남기고통폐합하였다는점이다. 언론통폐합으로전국의신문숫자가대폭축소되는바람에살아남은신문들의시장점유율은크게늘었다. 뿐만아니라조간과석간의비율이균형적으로조정되어중앙지나경제지는각각신문시장을양분하면서일종의과점체제를, 그리고지방지는지역신문시장에서독점체제를누리게되었다. 새로운신문의시장진입도전혀없었으며신문카르텔이존속했기때문에살아남은신문사들은안정된시장구조속에서비약적성장을이룰수있었다. (22) 주동황외 (1997). 앞의책, 쪽. (23) 위의책, 쪽.

66 (3) 언론통제기구의정비전두환정권은이어서앞으로발생할지도모르는저항의가능성을차단하기위한제도적안전판으로서언론기본법을제정하였다. 1981년 1월 5일공포된이법은여러가지독소조항을포함하고있었다. 대표적인것이문공부장관이신문통신의등록을취소하거나발행을정지할수있도록규정한것이다. 이는사법적판단없이행정부의자의적해석만으로도언론의생존권자체를박탈할수있게한것이다. 언론기본법은또한 상당한사유가있을때 법관의영장을받아정기간행물과방송의표현물을압수할수있게하였다. 압수의근거가포괄적이고모호하여통제권자가권력을남용할소지가있었다. (24) 이처럼언론통제시스템을갖춘전두환정권은언론의일상적보도에대해서도보도지침을통해통제하였다. 보도지침이란문화공보부홍보조정실이각언론사에매일보낸지침으로서구체적인기사의보도여부뿐만아니라크기나위치등세부적인사항까지통제하였다. 당시언론들은대부분이보도지침의지시를그대로따랐던것으로밝혀지고있다. 중앙 6개지의보도지침이행률은평균 77.8% 로매우높은것으로나타났다. (25) (4) 언론사와언론인에대한경제적혜택다른한편으로전두환정권은살아남은언론사와언론인들에게여러경제적특혜를제공하였다. 가장큰혜택은언론통폐합을통해독과점체제가조성되었다는점이다. 또한신생언론사의시장진입도봉쇄되어신문사들은독과점을기반으로눈부신기업적성장을거듭할수있었다. 또한신문사들의다각경영을지원하였다. 신문사들의잡지발행을대폭허용하여대부분신문사들이여러종류의잡지를창간하였다. 그밖에도중소기업의고유업종인인쇄업, 각종문화사업, 스포츠사업, 부동산임대등에까지진출을허용하였다. 당시다각경영을통한언론사의수입이평균 20% 에육박할정도였다고한다. 세제상의혜택도주어졌다. 신문사의윤전기도입을위해 1981년말에는관세법부칙을개정하여 1982년 1년간 20% 의관세를 4% 로대폭인하하였다. 이기간중전국 12개신문사가 30여대의윤전기를도입함으로써도합수십억원의감세혜택을볼수있었다. 뿐만아니라언론사가부동산을매매하는경우세금을면제해주기도하였다. (24) 김민환 (1996). 한국언론사, 서울 : 나남, 502 쪽. (25) 김해식 (1994). 앞의책, 쪽 65

67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4 산업화시기신문과독자66 이러한특혜조치를바탕으로해서신문사들은괄목할만한성장을기록하였다. 박정희정권하에서기업화의기반을닦아온신문기업들은제5공화국시기에들어서여러개의계열기업까지거느리면서대기업에버금가는수준으로성장하였다. 5공화국이끝나는 1987년까지 4대신문기업의매출액을보면 1980년에비해 3.26배로증가했다. 기자들에대해서도여러가지혜택이주어졌다. 우선급료가다른업종에비해훨씬높은수준으로상승하였으며, 취재수단에대한면세, 방송광고공사의공익자금에의한해외연수와여행, 언론인금고의주택자금및생활안정자금의저리융자, 자녀학자금지원등의혜택이제공되었다. (26) (5) 언론통제에대한언론의대응정치권력의통제와회유에대해언론은아무런저항없이순응하면서정권홍보에앞장서서 정권의시녀 혹은 권력의나팔수 라는불명예스러운명칭까지얻게되었다. 신군부의등장과집권과정에서신문과방송은앞다투어전두환을미화하고영웅시하는이른바 용비어천가 를외치더니, 5.18 광주민중항쟁의왜곡, 편파보도등으로전두환의집권에결정적인기여를하였다. 5공화국출범이후언론들의행태는바로 땡전뉴스 와 또한뉴스 라는말이잘보여준다. 이말은당시텔레비전방송의뉴스를빗대어나온말이다. 저녁 9시뉴스에서시보가땡하고울리고나면바로첫마디는매일 전두환대통령은 으로시작한다고해서 땡전뉴스 라는말이나왔으며이첫뉴스가끝나고나면대부분 또한이순자여사는 으로이어진다고해서 또한뉴스 라는말이나왔다. (27) 언론의일반적인관행과뉴스가치가전적으로무시되면서정권홍보에총동원된측면을잘표현하고있다. 이처럼비판의기능이거세된당시의언론은 존재가치도없다 는평가를받아야했다. 1983년정기국회에서야당인민한당의오홍석중앙상위의장은대표연설을통해언론문제에대해이처럼언급하면서당시사회는언로가막혀 만성적경화증 에걸렸다고평가했다. (28) (26) 이상은주동황외 (1997). 앞의책, 쪽. (27) 강준만 (2000). 권력변환. 서울 : 인물과사상사, 530쪽. (28) < 동아일보 > 면.

68 2) 전두환정권기의신문독자 (1) 독자들의불만과비판 굴절된언론에대해수용자들의불만은높아만갔다. 박정희정권기부터시작된언론불신도 더욱깊어졌다. 당시의언론에대해서언론인스스로도 국민과정부, 어느쪽으로부터도 호응받지못하는불신언론 이라고자평할정도였다. (29) 국민들로부터는언론의제역할을 못한다고외면당하면서정부로부터도기대에못미친다는평가를받는다는것이다. 독자들의불신때문에취재원으로부터외면당하는것은물론시위현장등에서는경찰로부터폭행당하고학생들로부터도거부당하는경우도많았다고한다. (30) 대학가와노동계는기성언론을부정하면서스스로대안적언론을모색하기시작했다. 영등포산업선교회는 < 노동자신문 > 을창간하면서 모든언론이압살당한채제구실을다하지못하고있고, 우리노동자들은그나마도접할기회가거의없는것이이땅의언론과노동자의현실입니다 라고선언하였다. 서울대생들도 전진 이라는매체를창간하면서 이땅에언론이존재하는가? 정부는국민을 일방언론 하고국민은정부에 무언론 하며대학언론은국민대중의언론에대한불신, 무관심속에자기표현의길을찾아안간힘을쓰고있는실정이다. 언론이부재하는, 부재하게끔강제된오늘의현실을보라! 고당시의언론상황을비판하였다. (31) 이처럼독자들에의해언론의존재가부정될정도로불만이팽배했던상황이었다. (2) 유언비어의횡행언론이제기능을못하여언로가막힌사회에서는대부분유언비어가나타난다. 중요한일이발생하여정보에대한욕구가높음에도그궁금증을해소시켜줄정보가부족할때그욕구와정보의격차를메우기위해자연발생적으로생겨나는것이유언비어이다. 유언비어는그출처는확인불가능하지만나름대로사건이나대상에대한설명의틀을갖추고있다. 공적언로가막힌경우그대체재로서의기능을하게된다. (32) 박정희정권기부터전두환정권기까지언론이침묵하는가운데중요한사건이터지면 (29) < 기자협회보 >, (30) 채백 (2005). 앞의책, 쪽. (31) 민중문화운동협의회 (1989). 80 년대민중 민주운동자료집 II. 서울 : 학민사, 쪽. (32) 채백 (2013). 계몽의대상에서행동하는독자까지 : 한국신문독자의사회문화사, 박용규외, 한국신문의사회문화사. 서울 : 한국언론진흥재단, 55 쪽. 67

69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4 산업화시기신문과독자68 유언비어가생겨나면서정보에목말라하던사람들에게급속도로퍼져나갔다. 1979년의 12.12사건과 1980년의광주항쟁이대표적사례이다. 역사의물줄기를바꾸는사건들이었음에도불구하고정부의발표만을반복하는언론은수용자들의정보욕구와는너무나도거리가멀었다. 그격차를온갖유언비어들이메우면서수용자들은정부의공식발표보다유언비어를오히려더신뢰하는현상까지생겨났던것이다. (33) 전두환정권기에는 1982년의장영자사건이나 1983년의김영삼신민당총재단식사건등굵직한사건이잇따라터졌지만언론이이를제대로보도하지못하자유언비어들이생겨나는현상이반복되었다. 정부는그때마다이러한현상을엄단 (34) 한다고엄포를놓곤했다. 신문들도이에맞장구치며유언비어는사회적불신만을높여국민총화에역행한다며막힌언로를뚫어야한다는 (35) 주장만을되풀이하였다. (3) 독자들의침묵비판과견제의기능을상실한언론에대해독자들도할말을잃었다. 아니할말이있어도그말을담아낼매체도없었으며이를엮어낼조직도없었기에독자들은침묵할수밖에없었다. 신문에대한비판과항의는개인적인차원에서언론인이나언론사를향해서이루어질뿐이었다. 이러한상황을당시 < 동아일보 > 의김중배논설위원은 신문기자, 당신들 이라는제목의칼럼 (36) 에서 요즘나는신문의신문다운구실, 신문기자의신문기자다운사명을당부하는독자들의전화를하루에도몇통씩받는다. 더러는거리에서만나서도듣는다. 더러는간곡한사연의편지를적어보내는분도있다 고언급하였다. 이칼럼은이어서 침묵하는민중은할말이없어서침묵을지켰던건아니다. 침묵은결코무성 ( 無聲 ) 이아니었다. 침묵은오히려대성 ( 大聲 ) 이었다 고하여당시독자들의침묵이갖는의미를아프게받아들이고있다. 이말은당시언론계와독자의상황을상징적으로보여주고있다. 침묵하고있었지만독자들은당시의신문에대해불만과비판을점차키워가고있었다. 이와같은독자들의불만과비판은당시시행된여러여론조사결과에서알수있다. 각신문사들이창간기념일등을맞아특집의일환으로실시한여론조사에서언론에대한평가를묻는 (33) 위의논문, 55-56쪽. (34) < 매일경제 > 면. (35) < 동아일보 > 면. (36) < 동아일보 > 면.

70 항목에부정적인결과가나온사례가많았다. < 조선일보 > 가 1982년에실시한조사에서는언론의기능과역할에대해전체의 58.7% 가중립내지는부정적인반응이었으며 1984년 < 한국일보 > 의조사에서도전체의 44% 가 신문이원래의역할을다하지못하고있다 고평가하였다. < 조선일보 > 가 1985년시행한조사에서는민주주의가발전하기위해가장필요한것을묻는질문에약 43% 가 언론자유 라고응답하여당시의언론상황을간접적으로보여주고있다. (37) 이처럼신문에대한독자들의불만과비판은점차높아지고있었다. (4) 영상시대의도래와신문독자 1980년대한국의신문은텔레비전이라는또하나의힘겨운경쟁상대를맞아야했다. 1970년대부터보급이확대되면서중요한매체로자리잡기시작한텔레비전은전두환정권의출범과함께칼라시대의막을열며새로운도약기를맞이하였다. 이제텔레비전은신문에위협적인존재로부상하며대중문화의총아로등장하게되었다. 국민들이생활에필요한정보를얻는주요매체로오랫동안부동의지위를누려오던신문이 1980년대들어텔레비전에밀리기시작하였다. 1980년대실시된언론관련각종여론조사에서주요정보매체로텔레비전이 1위를차지하기시작한것이다. < 중앙일보 > 가실시한조사에서 1981년에는텔레비전이 48.9%, 신문이 36.2% 였으며 1982년에는각각 48% 와 41.5% 를기록하였다. 뿐만아니라매체에대한신뢰도에서도텔레비전이신문을앞서기시작하였다. < 중앙일보 > 의조사에서 1981년에는텔레비전이 40.4%, 신문이 37.3% 였으며 1982년에는텔레비전 48.0%, 신문 39.5% 로나타났다. (38) 당시방송도권력의통제에앞장서서협조한것은신문보다더한상황이었다. 땡전뉴스 말이상징하는바와같이편파와왜곡보도로점철되었지만텔레비전이오락매체로서국민들에게친숙한존재로자리하였으며, 영상으로현장을보여준다는매체의장점이신뢰도를높이는요인이되었을것이다. (39) (37) 우리나라신문독자가보는신문상 신문과방송 제 172 호, , (38) 위의글. (39) 채백 (2013). 앞의논문, 58 쪽. 69

71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4 산업화시기신문과독자70 (5) 독자들의탈정치화정치와언론에대한불만이점차높아가면서독자들의정치적관심도감소하기시작하였다. 전술한대로신문기사의관심도와열독률조사에서오랫동안정치기사가거의 1등을차지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들어변화가나타나기시작하였다. 1984년 < 한국일보 > 가행한조사에서가장관심있게보는지면을묻는항목에정치면을제치고사회면이 1위를차지하였다. 그해언론연구원의조사에서열독률을조사한결과사건기사가 70.1% 로가장높았으며스포츠기사와생활정보가 58.7% 와 51.8% 를차지하였으며정치기사가 51.7% 로뒤를이었다. 정치기사에대한불신도매우높았다. 특히대학생을대상으로한조사에서이러한결과는더욱두드러졌다. 1983년성신여대통계학과가대학생들을대상으로가장신뢰하는면을조사한결과스포츠면이 69% 로 1위를차지하였으며 20% 가문화면을선택한반면정치면은 1% 에불과하였다. 1984년고려대생을대상으로한조사에서도 82.9% 가정치기사를신뢰할수없다고응답하였다. (40) 이러한결과는당시의언론통제가주로정치관련내용에집중되면서나타난결과로볼수있겠다. 권력의감시가가장심한부문이정치기사일것으로생각한독자들은정치면에대한관심도줄어들고, 신뢰도떨어지는결과를가져온것이다. 또한워낙강력하게통제하는정치권력에대해국민들은무력감을느끼면서정치에대한관심과참여의식도줄어들었던것으로볼수있겠다. (41) 3. 맺음말 이상에서살펴본바와같이산업화시대한국의신문은외형적인면에서지속적인성장을거듭하여왔다. 한국사회의급속한산업화와함께신문들도기업화되면서상업주의의길을걷게되었다. 경제성장과생활수준의향상, 교육기회의확대로독자층도확대되어대중화의단계로접어들었다. (40) 우리나라신문독자가보는신문상 신문과방송 제172호, , (41) 채백 (2013). 앞의논문, 59쪽.

72 외형적성장에도불구하고이시기한국의신문들은질적인면에서는독자들의기대에미치지못하였다. 정치권력의언론통제로인하여언론은감시기능을제대로수행하기어려운상황이어서독자들의욕구와기대를충족시키기어려웠던것이다. 왜곡된언론의모습에독자들의불신은점차깊어지며 1970년대초반언론화형식이라는극단적형태까지등장하기도하였다. 다른한편으로독자들은 < 동아일보 > 광고사태에서보듯이권력에맞서싸우는언론인들을성원하고참여하는운동을펼치기도하였다. 권력앞에무기력하기는했지만언론인들의양심은살아있으리라는기대가있었기에가능했던것이다. 하지만 1980년대에는독자들이언론을성원하고지원한움직임은찾아보기어렵다. 기대와성원에도불구하고언론이별다른변화를보여주지못하자그불신은더욱깊어지기만한것이다. 71

73 민주화이후시기신문과독자의신뢰 김세은강원대학교신문방송학과교수 신문의 오늘 을돌아보며 오늘날 신문 은중의적으로쓰인다. 신문 을안보는이는없지만정작 신문 을보는이는드물다. 이말은인쇄신문즉종이신문을보는이는거의없지만인터넷이나모바일로는포털사이트에올라오는신문기사를대부분보고있다는것이다. 이글을읽는독자중에신문을정기구독하는이가얼마나될까? 독자의특성상평균보다는훨씬많을것으로짐작되지만, 우리나라가정의신문정기구독비율은 2015년현재 14.3% 밖에안된다. 열집가운데신문을구독하는집이두집도안된다는얘기다. 2014년에는겨우 20% 에턱걸이를했는데, 1년만에무려 5.9% 포인트나떨어졌다 ( 그림 1. 참조 ). 이는조사가시작된 1996년이래지속적으로감소세를보이고있는것인데, 당시 70% 가까운수치였던것을생각하면 20년동안무려 55% 포인트가감소한것이다. 이렇게신문의정기구독비율이극적으로감소한데에는디지털미디어의보급이자리하고있다. 인터넷과모바일이뉴스소비의주요도구가되면서종이신문은그설자리가점점더좁아지고있다. (1) (1) 종이신문의구독률이나열독률모두줄어들었지만, 인터넷이나휴대전화를통해신문기사를이용했다는결합열독률은 2015 년현재 79.5% 에이르며소폭이나마점차증가하고있음을알수있다. 이러한사실은, 신문이콘텐츠유통보다콘텐츠공급자로서의정체성이더욱부각되는시대가되었음을보여준다고하겠다. 72

74 결합열독룰 열독률 구독률 * 1993~2006 년 n=1,200, 2008 년 n=5,104, 2010 년 ~2012 년 n=5,000, 2013 년 n=5,082, 2014 년 n=5,061, 2015 년 n=5,062 * 출처 : 한국언론진흥재단 (2015). < 언론수용자의식조사 >. 38 쪽. 그림 1. 신문열독률, 구독률, 결합열독률추이 (1996 년 ~2015 년 ) 조사결과를좀더살펴보면, 지난 1 주일간종이신문을 매일읽었다 는응답은 3.2% 에 불과한데이는 2014 년대비 4.2% 포인트하락한것이다. (2) 더내려갈것없다고여겨졌던 수치에서더내려가이제는전국민의단 3% 만이종이신문을매일읽는시대가된것이다. 그렇다면신문을읽는시간은얼마나될까? 지난 1주일간종이신문을읽은시간은하루평균 7.9분으로 2014년대비 2.5분감소하였다. 신문열독시간은 2011년이후지속적인감소세를보이고있어서 (75~78쪽), 향후더욱줄어들것으로전망된다. (2) 구독률은조선일보 (4.7%), 동아일보 (2.9%), 중앙일보 (2.7%), 매일경제 (1.0%), 한겨레 (0.7%), 경향신문 (0.6%), 한국일보 (0.5%), 국민일보와농민신문 ( 각 0.4%), 한국경제 (0.2%) 순이었고, 신문구독자 (n=726) 기준으로한구독자점유율은조선일보 (33.1%), 동아일보 (20.5%), 중앙일보 (18.5%), 매일경제 (7.0%), 한겨레 (4.7%), 경향신문 (4.3%), 한국일보 (3.5%), 국민일보 (3.0%), 농민신문 (2.7%), 한국경제 (1.6%) 순이었다 ( 한국언론진흥재단, 110 쪽 ). 73

75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5 민주화이후시기신문과독자의신뢰 * 출처 : 한국언론진흥재단 (2015). < 언론수용자의식조사 >. 31 쪽. 이렇게신문자체를접하는사람이많지않다보니신문사들의경영난은불가피하다. 오죽하면신문구독료소득공제방안까지나왔을까. (3) 그런데불과 10 여년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에는발행부수 2 백만부를넘는신문들이셋이나있었으니실로격세지감이따로 없다고하겠다. (4) 인터넷과모바일이일상화되기전, 대부분의시민들은조간신문을읽는 것으로하루를시작했고신문을보지않고사회생활을할수있다는생각을하기어려울 정도였다 그림 2. 하루평균미디어이용시간추이 (1993 년 ~2015 년 ) 특히 1980 년대까지는신문의사회적영향력이크고처우도좋아서언론인지망생들에게 신문사는방송사보다선호되는가장좋은직장이었다. 언론통폐합에서살아남은신문사들은 1 도 1 사정책으로 언론카르텔 을형성할만큼독과점적지위를부여받았고, 자본주의의 (3) 윤관석의원은올해 6 월 19 일주요일간지, 지역신문, 경제지, 주간지등신문진흥법에서정한구독료에대해연간 30 만원까지근로소득금액에서공제하는소득세법개정안을발의했다 ( 조윤호, ) (4) 한국 ABC 협회발표에의하면, 2002 년조선일보와중앙일보, 동아일보의발행부수가 200 만이넘었다 년전국일간지 24 개사의총발행부수는 5,165,810 부이고, 총유료부수는 3,919,227 부이다. 발행부수는조선일보 1,673,049, 중앙일보 1,056,946, 동아일보 916,546, 한겨레 244,830, 경향신문 215,131, 국민일보 201,322, 한국일보 199,613, 문화일보 170,460 부이고, 유료부수는조선일보 1,294,931, 중앙일보 795,209, 동아일보 737,053, 한겨레 198,931, 경향신문 169,058, 문화일보 149,401, 국민일보 141,648, 한국일보 141,375 부이다 텔레비전 인터넷 이동형 고정형 소셜미디어 종이신문 라디오 * 1993~2006 년 n=1,200, 2008 년 n=5,104, 2010 년 ~2012 년 n=5,000, 2013 년 n=5,082, 2014 년 n=5,061, 2015 년 n=5,062 ** 텔레비전이용시간의경우 2004 년까지는지상파텔레비전의이용시간만, 2006 년이후는지상파텔레비전, 케이블텔레비전등방송의구분없이수상기를통해텔레비전을이용한시간을측정함 잡지

76 확장으로기업이성장하면서늘어난광고는이들신문사의재정을튼튼하게받쳐주면서산업적토대를다질수있도록해주었다. 전반적으로경제가성장세에있기도했지만사회가민주화되면서정보에대한시민들의욕구가충만했고, 이러한정보수요가주요정보공급원인신문에대한소비를증대시켰다는점도중요한요인으로작용했다. 이글은 1987년 6.10 민주화항쟁이후약 30년에걸쳐한국신문이어떠한변화의과정을거쳐왔는지정치권력과의관계및편집에서의변화, 독자의신뢰등에초점을맞추어살펴보고그사회적의미에대해짚어보고자한다. 2. 민주화이후시기정부의언론통제와신문 한국언론은민주화를거치며생겨난권력공백기를틈타새로운권력으로탄생했다 ( 김주언, 2009, 502쪽 ). 민주화시대가되면서강압적인언론통제가약화되었지만, 자율언론 은권력대신 시장의포로가된권력기구로전락 했다 ( 양승목, 1995, 113쪽 ). 즉국가개입이감소하면서언론의권력기구화가진행됨과동시에시장경쟁의심화로인해시장의포로가되면서판매부수경쟁과시청률경쟁에나서지않을수없게된것이다. 언론의공공성은부차적인목표로전락하여상업주의가심화되었으며, 당연한결과로신뢰도가점차하락하고따라서언론의사회적영향력은감소하게되었다 ( 양승목, 1995). 시장의포로가되었다는것은첫째, 이윤추구에관심을갖는언론소유주 ( 자본 ) 으로부터제기되는내부적간섭, 둘째, 광고자본으로부터제기되는외부로부터의압력 ( 양승목, 1995, 129쪽 ) 등직접적, 간접적영향력으로인한언론의자율성과독립성이위협받게되었음을의미한다. 더불어, 시민사회가성장하면서언론민주화운동등시민사회의압력역시언론에대한중요변수로가시화했다. 다음은민주화시기이후언론통제정책이어떤내용과방향으로전개되었는지정권별로간단히살펴보기로한다. 1) 노태우정권 : 개방과경쟁시대의포섭적언론통제 노태우정권의언론정책은한마디로 은근하고차별적인포섭적언론통제 라고할수 있다 ( 윤영철, 1995). 보도지침은폐기되었지만, 언론인개별접촉보고서 를통해은밀하게 언론인을접촉하고기사삭제와뉴스순서조정요구, 안기부등과언론통제를협의하는 75

77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5 민주화이후시기신문과독자의신뢰76 방식으로언론에대한통제를계속했다 ( 김주언, 2009). 또한정부의직접적이고강압적인언론개입이약화되면서생겨난통제력의공백이자본과시장으로부터의통제로채워지는경향이나타났는데, 야당과재야세력의언론포섭노력과함께광고와소유주의통제력이회복되면서경영합리화가우선순위에놓이는효과를거두었다 ( 윤영철, 1995, 208쪽 ). 민주화와더불어언론사에도노조가결성되기시작했다. 1987년 10월 < 한국일보 > 를시작으로각언론사에노조가결성되고 1988년 11월에는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이설립되어편집권독립과공정보도운동에역점을두고활동하면서 ( 김주언, 2009, 523쪽 ), 이러한활동을둘러싼경영진과언론노동조합간의갈등과마찰등이끊임없이생겨났다. 2) 김영삼정권 : 문민시대의자유주의적언론통제 32년만의문민정부 를캐치프레이즈로내세운김영삼정권에서시민사회의자율성은크게증가했고, 따라서국가권력은오히려시민사회로부터동의를얻어통치의정당성을확보해야하는상황에이르렀다 ( 윤영철, 1995, 211쪽 ). 신문시장불공정거래조사및언론사세무조사가실시되었지만 ( 김주언, 2009) 대체로언론의자유가신장되면서강압적통제는거의찾아보기힘들게되었으며회유를통한포섭적통제도점차약화되는경향을보였다. 윤영철 (1995) 에따르면, 김영삼정권의언론정책특징은크게세가지로나타난다. 첫째, 정부부처의홍보부서를확대개편하는등동의창출을위한홍보기능을강화하면서 타율적복종 에서 자발적협조 로방향을전환했다는점이다. 둘째, 법규와윤리에의한통제를강화하면서미디어전문인주의와언론의사회적책임에관한규범적당위성을내세움으로써언론자유의한계설정을정당화했다 (216쪽). 사이비기자및비리언론경영인 처벌로정부출범후 8개월만에 100여명을구속하고 (217쪽), 이를통해언론사로하여금자율규제의필요성을절감하게하면서, 사법적제재예방을위해보도의객관성과사실성, 윤리성을강조하는미디어전문직주의의중요성이더욱커지게되었고, 자율규제노력도확대되었다. 셋째, 시장에의한언론통제가한층강화되었다는점이다. 중앙일간지의경우 1991년이후매출액증가율이하강곡선을그리고있었는데, 이러한상황에서경쟁의조절과관리를통한정책은효율적으로작동할수있었다. 즉, 시장경쟁의확산으로인해언론의탈정치화, 보수화경향이초래되었으며, 이러한경향은언론의권력비판기능을약화시킴으로써정권유지에기능적인측면이있다는것이다 (219쪽). 선정성, 오락성강화로공익성은위축되었다. 이시기에한국부수공사 (ABC) 제도가도입되어투명한부수관리를통해신문시장을관리하는토대를마련했다.

78 3) 김대중정권 : 신문의권력화와세무조사 1992년 김영삼대통령만들기 에앞장섰고그의재임기간에언론권력으로확고하게자리를굳힌신문들은 1997년대선에서도 킹메이커 를자임하며노골적으로선거에개입했다 ( 손석춘, 2012, 533쪽 ). < 조선일보 >, < 중앙일보 >, < 동아일보 > 는이회창후보를적극지지하는보도를했고, 취임이후김대중대통령은 2001년 투명하고공정한언론개혁의필요성 을거론하고이어서대대적인세무조사가실시되면서주요언론사사주들이탈세와횡령혐의로고발, 구속되는일이벌어졌다. 그동안신문에대해서는언론자유를보장한다는이유로신문시장에개입하지않았으나 ( 김주언, 2009, 540쪽 ), 제도적민주주의가정착단계에들어가면서부터는특정언론의여론독과점을막고언론자유를균등히배분하는데역점을두어야한다는주장이크게늘어났다 ( 장호순, 2005). 언론자유보다는다양성에무게중심이옮겨진것이다. 그러나무가지와경품, 상품권이난무하는신문시장의정상화를내건각종조치들은보수신문과의대립으로이어졌다. 세무조사뿐아니라 2001년사문화됐던 신문고시 (5) 를부활시킴으로써정치적압박으로보수신문을통제한다는비판을면하지못했다 ( 김주언, 2009, 542쪽 ). 4) 노무현정권 : < 오마이뉴스 > 와안티조선운동 건강한긴장관계 를내세운노무현대통령의언론정책은김대중정부의언론개혁프레임을이어받아보수신문을중심으로한언론권력을규제하는데초점이맞춰졌다. 모든시민이기자 라는기치아래 2002년출범한인터넷언론 < 오마이뉴스 > 는노무현대통령의전폭적지원을힘입어미디어환경의변화를상징하는새로운언론권력으로부상했다. 노무현대통령은후보시절조선일보의인터뷰를거절한데이어대통령당선후첫인터뷰를 < 오마이뉴스 > 와가짐으로써기존의신문권력과절연하는모습을보여주었다. 이후시민사회의언론개혁운동이신문법개정과 안티조선운동 으로구체화되면서보수신문과의대립각중심에대통령이자리하는양상으로나타났다. < 조선일보 > 라는특정신문에대한정치, 사회세력의조직적거부와공격은한국의언론과정치가얼마나 (5) 신문고시의원래명칭은 신문업에있어서의불공정거래행위및시장지배적지위남용행위의유형및기준 이다. 77

79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5 민주화이후시기신문과독자의신뢰78 밀접하게맞물려있는지를그대로보여주는사례라고할수있다 ( 김세은, 2010). 나아가, 정치권력대언론권력뿐아니라신문대방송, 신문대인터넷, 보수신문대진보신문, 중앙지대지방지등언론장내대립구도역시복합화하면서첨예하게전개되었다. 제도적으로도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과신문법, 언론중재법이통과되면서보수신문들의반발을자극하기도했다. 공영방송양사의미디어비평프로그램에서는연일보수신문을비판적으로보도함으로써언론간갈등의장으로서의기능을적극적으로수행했다. 노무현정권시기에한국신문의정파성지형은더욱공고하게양분되었고, 앞서상업주의로인한신뢰하락에이어정파성으로인한신뢰하락이이어지고그여파로신문의사회적영향력은점차감소되기에이르렀다. 특히노무현정권말기감행된 취재지원선진화방안 의기자실폐쇄조치는일부진보신문들에게조차지지받지못함으로써 ( 김주언, 2009, 501쪽 ) 정권에대한언론의반감이좀더구체화되는계기가되기도했다. 5) 이명박정권 : 미디어법과신문사의방송진출 1987년 6.10 항쟁이후무려 30년에걸친언론민주화노력은이명박정권의방송사지배구조장악을통한강압적통제에의해기반이약화되었다. 전방위적언론장악 을위해 ( 김주언, 2009, 571쪽 ) 이명박정권은 5년간 KBS, MBC, YTN, 연합뉴스등주요방송사임원들을특정학교출신의낙하산인사로채웠고, 이에반대한언론인 450여명에대해서는해직 (19명), 정직 (132명), 감봉 / 감급 (66명), 경고 (120명), 대기발령 (66명) 조치했다. (6) 언론을산업으로보는이명박대통령은 세계적미디어기업의출현, 미디어산업선진화 의명분을내걸고신문방송교차소유를허가하는미디어법을날치기통과시켜자신의당선을도왔던 < 조선일보 > 와 < 중앙일보 >, < 동아일보 >, < 매일경제신문 > 등이각각주축이된 4개컨소시엄에종합편성채널을허가해주었다 ( 손석춘, 2012, 539~540쪽 ). 일부전문가들은 KBS의수신료인상및광고축소를전제로한다면 1 2개의종합편성채널이미디어시장에진입해도포용이가능할것이라고전망했지만 KBS 수신료와무관하게 4개의종합편성채널이 (6) 국회문방위민주당윤관석의원발표자료.

80 정책적으로선정되었다 ( 이상기, 2011, 28 쪽 ) 년 12 월 1 일 TV 조선, JTBC, 채널 A, MBN (7) 등이개국했고방송에진출한보수신문들의정치적개입은더욱노골화되고그영향력은신문 부수하락과상관없이계속커지고있는상황이다. 3. 민주화이후시기신문의주요사건과변화 1) < 한겨레신문 > 의창간 1980년대후반은한국신문시장의구조를바꾸어놓은시기라할수있는데, 6.29 선언은언론기업의자율화를선언하여신문발행의자유가보장되었고 1987년 11월 10일언론기본법폐지안및정간물등록법, 방송법, 한국방송공사법국회통과로 5공화국의언론통제법인언론기본법이폐지되고대신정간물등록법과방송법, 한국방송공사법이통과되어언론시장이자유화되는법적토대가마련되었다. 또한 1987년 12월 12일문공부가 1980년등록취소정간물의복간허용방침발표하면서각지에서 1980년언론통폐합당시폐간되거나통합되었던언론사들의복간이줄을이었다. (8) 이렇게 1987년새로이제정된정기간행물에관한법률은한국신문시장을독과점체제에서자유경쟁체제로전환시키는결정적역할을했다 ( 박광순, 2008, 294쪽 ). < 한겨레신문 > 은이러한법률개정과사회적분위기가만들어낸합작품이었다. < 한겨레신문 > 의창간운동은 1988년 5월그결실을맺었는데, 이는 제5공화국의철권통치에대한시민사회의저항운동이직선제를관철하고, 그에따른민주화공간의확대속에서진행 된것이었다 ( 고승우, 2004, 11쪽 ). < 한겨레신문 > 의창간이우리나라언론사에서갖는의미는대단히크다. 한겨레이전에는친정부보수를표방하는신문들이전부라해도과언이아니었고, 반공, 친미, 친기업등의한국사회의주류이데올로기가그대로신문지면의편집에반영되어재생산되고있었다. 정경유착 ( 政經癒着 ) 이라는말처럼권언유착 ( 權言癒着 ) 의세상이 1960년대이래별 (7) MBN 의경우기존의종합뉴스채널을 2011 년 5 월종합편성방송채널사용사업승인을받고 2011 년 12 월종합편성채널로개국하였다. (8) 한국신문협회웹사이트 참조. 79

81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5 민주화이후시기신문과독자의신뢰80 도전이나성찰없이지속, 가속되는상황이었던것이다. < 한겨레신문 > 은 제도언론 이라는 말로묶여있던한국언론에일대균열을가져왔다 년동아일보와조선일보에서 자유언론실천선언등으로강제해직된언론인들과 1980 년군사정부에의해언론통폐합 당시숙정대상이됐던해직언론인들이 < 한겨레신문 > 의창간발기인모임의주축이되었고, 1987 년말부터전국민대상창간기금모금운동을벌여 27,223 명으로부터 50 억원을 모금하면서창간을위한인적, 물적기틀을마련했다 (< 한겨레신문 > 홈페이지참조 ). 사진 1. < 한겨레신문 > 창간호 < 한겨레신문 > 은민주, 민족, 통일의 3 대 창간정신을바탕으로 민주적가치와 사회정의를지향하면서사회의정치, 경제, 문화등각방면에걸친온갖사실들을 언제나일반국민의입장에서숨김없이 공정하게보도할것 이며, 노동자, 농민, 여성등기존언론이소홀히다루는 부분에더욱관심을가지고보도할것 을 천명했다. 5 월 15 일한국신문최초로한글 전용가로쓰기체제의 36 면창간호가 50 만부발행되었고, 이후매일 8 면을발행하면서월 구독료는 2,500 원, 1 부 100 원으로책정되었다 (< 한겨레신문 > 홈페이지참조 ). 2) 자율경쟁시대 의신문편집 : 다양한시도와변화 (9) 민주화조치이후신문산업에의참여자들이 < 한겨레신문 > 뿐아니라급격히늘어나면서 1990 년대들어 신문전쟁 으로일컬어지는과열경쟁양상이벌어지게되었다. (10) 이로인해 개별기업들로서는심각한경영상의문제와시장행위재조정의필요가생겨났으며, 더불어 전체신문산업의면에서는중요한사회정치적역할을하는산업조직의정당한존립문제가 불거지기시작했다. ( 김남석, 2001, 쪽 ). 재벌기업의신문시장진입도 1990 년대의 (9) 전반적인신문약사는한국신문협회웹사이트자료를참고하여주요부분을요약, 발췌했다. (10) 6 월항쟁당시지방지를포함해 30 개에불과하던일간신문은불과 3 년만에 85 개로늘어났고, 주간지는 226 개에서 1,028 개로, 월간지는 1,298 개에서 2,460 개로늘어났으며, 1998 년일간신문의수는 115 개로늘어났다 ( 손석춘, 2012, 506 쪽 ).

82 특징이라할수있는데, 대표적인예가한화그룹의 < 경향신문 >, (11) 현대그룹의 < 문화일보 > (12) 등이다. 순복음교회의 < 국민일보 >, 통일교재단의 < 세계일보 > 등종교자본에의한신문도이때창간되었다. 이러한경쟁은저널리즘이아닌양적경쟁에치우친채물량공세와부수확장에매몰된형태로나타났으며, 이과정에서신문의내용적측면은시민의신뢰를얻는데실패하고있었다. 케이블TV, 위성방송, 온라인신문등다양한경쟁매체가등장하면서미디어환경이다변화되었지만, 신문은그에대해효과적인공동대응을하지못한채집안싸움에만열중하는모양새를보이고있었다. (1) 증면경쟁과컴퓨터제작독자의이탈과광고의감소로인해신문산업이위축되면서신문업계는지면변화의필요성을인식하고치열한증면경쟁이벌어지게되어 1990년 24면, 1994년 32면, 1995년 40면, 1999년까지 40~48면이발행되었다 ( 박광순, 2008, 294쪽 ). 또한이시기에신문제작에컴퓨터기술이도입되면서그래픽이미지, 정보그래픽, 특수사진, 일러스트레이션등의새로운시각적편집요소들이지면에등장하고컬러사진의게재수도증가되었다 ( 박광순, 2008, 294쪽 ). (2) 석간에서조간으로, 세로짜기에서가로쓰기로석간중심이던한국신문이조간으로바뀐것도이즈음이다. 1991년 4월 < 경향신문 > 을시작으로 12월에는 < 한국일보 > 가조석간을, 1993년 4월 < 동아일보 > 가, 1995년 4월 < 중앙일보 > 가조간으로전환하면서, 광고유치에유리하다는이유때문에 10개중앙일간지중 9개가조간으로전환하여치열한조간경쟁시대가펼쳐지게되었다 ( 손석춘, 2012; 한국신문협회 ). 또한세로짜기편집체제가가로쓰기편집체제로전환된것도한국신문역사에서커다란변화이다. 1988년 < 한겨레신문 > 에이어 1995년에는 < 중앙일보 > 가전면가로쓰기를, (11) 경향신문은 1946 년 10 월창간되었으나폐간과복간을거쳐 1990 년 8 월부터 1998 년 3 월까지 7 년 8 개월동안한화그룹을모기업으로한이른바 재벌언론 의소유구조를유지하다, 1998 년 4 월한화그룹과분리된후사원들이 100% 신문사주식을소유한완전사원주주회사로소유구조가바뀌게되었다 ( 김남석, 2001, 20 쪽 ). (12) 1991 년 11 월창간된문화일보역시년현대그룹이경영에서손을떼면서 1998 년 3 월우리사주조합이결성되었고같은해 5 월문우언론재단, 동양문화재단이설립되어주요주주가되었다. 81

83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5 민주화이후시기신문과독자의신뢰82 < 조선일보 > 와 < 동아일보 > 는 1996년부터부분가로쓰기에서 1998년전면가로쓰기로전환되었다 ( 박광순, 2008, 295쪽 ). 당시신문들은굵직한사건들이터졌을때호외를발행함으로써텔레비전과속보성에서경쟁하면서독자에게다가가려애썼는데, 아래호외사진들을보면세로쓰기와한자혼용의편집을볼수있다. * 출처 : 한국신문협회. 사진 년대발행된호외 (3) 컬러화와섹션화또한사회면의컬러화와신문의섹션화도이시기에단행되면서각계층의독자들을타겟 (target) 으로하는지면의전문화가시작된시기라할수있으며, 2000년대들어서는지면의컬러화가증가하고기획뉴스와분석기사가증가하면서질적인변화가수반되었다 ( 박광순, 2008, 295쪽 ). 섹션화는 < 중앙일보 > 가 1994년 3월제2창간을선언하고전문기자제를도입하는등 품질제일주의 를위한일련의변혁을꾀하면서결정한지면체제상의변화였으며, 이후 < 조선일보 >, < 동아일보 > 가 48면증면과함께섹션발행을뒤따름으로써섹션신문은한국신문의전형적판형으로자리잡게되었다 ( 이종숙, 2013,

84 291~292쪽 ). (4) 신문부수공사제도 (ABC) 도입또한허위발행부수가난무하는것을방지하기위하여정부와광고주협회등이신문업계에신문부수공사제도의도입을추진하였으나, 일부신문을제외한대부분의매체들이참여를거부하고, 1996년 6월 13일 5개신문만을대상으로부수공사 1차보고서를발간하게되었다 ( 한국신문협회 ). (5) 외환위기와재벌신문의분리 1997년 11월외환위기를맞으면서언론사도구조조정이시작되어 1999년 2월까지총 8,383명이언론계에서퇴직한것으로집계되었다. 이때재벌기업신문들이그룹으로부터분리되면서 1998년 2월 < 경향신문 > 이한화그룹으로부터, 같은해 11월에는 < 문화일보 > 가현대그룹으로부터, 이듬해 4월에는 < 중앙일보 > 도삼성그룹으로부터분리되었다 ( 한국신문협회 ). 3) 경쟁격화와신문전쟁의정점 : 자전거신문 과보급소살인사건 발행부수에목을맨신문간극심한경쟁은급기야보급소살인사건으로귀결되면서세간에충격을주었다. 자건거와선풍기등신문구독료를상회하는경품과현금지급등신문시장질서의난맥상이해결될기미가보이지않는가운데, 1996년 7월서울인근신도시에서일어난 < 조선일보 > 와 < 중앙일보 > 보급소간의살인사건은질적경쟁을도외시한채벌이는과열경쟁이어떤지경에이르렀는지를극명하게보여준비극적실례이다. 당시서울인근신도시지역은물론전국적으로신문강제투입, 이른바 자전거신문 으로일컬어지는판촉경품제공등이일반화되어있었으며, 이러한과열판매경쟁은자금력이튼튼한주요일간지들이앞서고있는것으로전해졌다 ( 주용성, ). 이런비극적사건을계기로신문업계는 한국신문협회를중심으로자율수습책을 마련하여, 앞으로신문사끼리공정하고 * 출처 : 정연구 ( ). 왜외국에는 자전거 비데 경품없을까? < 오마이뉴스 >. 사진 3. 자전거경품을내세운호객 83

85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정상적인판매경쟁을통해품위있는정보지식산업으로서의면모를새롭게견지해나갈것을 다짐하고협회내에 신문판매질서공동감시기구 를설치하기로했고무가지 ( 無價紙 ) 가유료 구독부수의 20% 를초과하지않도록하는방안도마련했다 ( 주용성, ). 05 민주화이후시기신문과독자의신뢰84 4) 타블로이드무료신문의범람과쇠락 2000 년대들어가장눈에띈신문의변화는출근길지하철역앞에서의무료신문배포였다 년 5 월 31 일국내최초로등장한무료신문 < 메트로 > 가성공을거둔이후무료신문창간 붐이일어, 종합시사지인 < 데일리포커스 >(2003 년 6 월창간 ) 와 <AM7>(2003 년 11 월창간 ), 만화지인 < 데일리줌 >, 스포츠지인 < 굿모닝서울 >, < 스포츠한국 > 등이잇달아창간되었다. 사진 4. < 메트로 > 2002 년 6 월 11 일자제 8 호, < 데일리포커스 > 2002 년 6 월 16 일자창간호 한때 신문산업의블루오션 으로 등장했던무료신문은경기침체와광고 산업의위축속에서버티지못하고 쇠락의길을걷게되었는데, 2009 년에 들어서서콘텐츠의 60% 이상을 만화로채웠던데일리줌이 5 년만에 폐간되었다 ( 이은주, 2009). 모바일 시대가열리면서무료신문은더욱 어려워졌다. 지하철에서무료신문은 무료신문의정점을이룬 2007 년 9 월에는 수도권기준 9 개, 지방 (< 목포일보 >, < 광주매일해피데이 >, < 광주드림 >, < 메트로부산 >) 4 개신문, 종합지 6 개, 스포츠지 1 개, 경제지 1 개등이발행되고 있으며, 전체신문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비중은 5.2%(2006 년 ), 수도권에만뿌려지는무료신문부수는약 300 만부에이르렀다 ( 선샤인지식노트, 2008; 이은주, 2009). * 출처 : 기자협회보 ( ). 사진 5. < 포커스 > 휴간알림

86 스마트폰으로대체되었고, 이러한미디어환경의변화속에서전체신문광고시장의 5~6% 를차지하던무료신문광고수익이지속적으로감소하면서 2012년도무료신문매출액은전년대비 35.1%, 당기순이익은 70.73% 를기록했고 < 포커스 > 와 < 메트로 > 의 2012년도매출액이 2008년도와비교하여 60.76% 수준인 494억원으로신문인쇄비와가두배포및거치대운영에필요한유통비용을감당할수없는수준까지이르게됐다 ( 심영섭, ). 2013년 4월 < 문화일보 > 의자매지인 <AM7> 이무기한휴간에들어가고석간으로발행되던무료신문 < 시티신문 > 도 5월 24일자를끝으로폐간했다. 이후대표적인무료신문 < 포커스 > 가 2014년 5월지면발행을중단하게되었다 ( 강진아, ). < 데일리노컷뉴스 > 역시 7월폐간하고, 현재 < 메트로 > 만이그명맥을유지하고있을뿐이다. 5) < 중앙일보 > 베를리너판전환 2000년대전세계를휩쓴무료신문은유가지신문에부수감소및경영악화를가져왔고, 이를타개하기위해적지않은신문들이판형의콤팩트화를단행한다. (13) 영국에서불어닥친종이신문의소형화바람은타블로이드무료신문의범람으로고심하던한국신문업계에도영향을미쳤다. 그간일반적으로권위지는대형판 (broadsheet), 대중지는타블로이드판 (tabloid) 이라는인식이있었지만젊은독자를유인하기위한혁신방안의하나로판형축소를받아들이면서, 국내에서는 < 중앙일보 > 가 2009년 3월베를리너판 (Berliner) 으로전환하게되었다. < 중앙일보 > 의판형전환은무료신문뿐아니라 뉴미디어기기들에게점차빼앗기고있는독자층을묶어두기위한고육책 으로서당시 < 매일경제 >, < 경향신문 >, < 조선일보 >, < 동아일보 >, < 한국일보 > 등과같은주요신문사들이 < 중앙일보 > 의변화에민감하게반응했으나 ( 엄호동, ), < 중앙일보 > 를제외한다른신문들은윤전기교체에필요한초기도입비용의문제 (14) 및지면감소로인한광고효과우려등으로인해결국판형전환을하지않았다. 이러한 < 중앙일보 > 의시도는미디어환경변화에따른독자들의생활패턴변화에호응하려는 (13) 예를들어, 영국에서는인디펜던트 (The Independent) 가 2003 년 9 월타블로이드판형동시발행이후 2004 년 5 월부터는타블로이드판형만을발행했고, 타임즈 (The Times) 는 2003 년 11 월타블로이드동시발행을, 가디언 (The Guardian) 은베를리너판형으로전환했다 ( 김세은, 2004). (14) 중앙일보는새판형신문을내기위해지난해일본에서윤전기 6 대를 1500 억원을들여도입했다 ( 엄호동, ). 85

87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5 민주화이후시기신문과독자의신뢰86 적극적인노력이라는점에서는긍정적인측면이있으나, 불과몇년새에급격하게 스마트폰을중심으로미디어환경이모바일화할것을예측하지못한근시안적처방이었다는 점, 또한내용의혁신보다는외형적변화에만주로초점을맞추었다는점에서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어렵다. * 출처 : 전은경 정은진 ( ). 베를리너로판형바꾼 < 중앙일보 >. < 월간디자인 >. 6) 스포츠신문의몰락 스마트폰의일상화가초래한변화는무료신문에그치지않고스포츠신문에까지몰락을 가져왔다. 스포츠신문은 2002 년을정점으로무료신문에밀려급격히무너지면서스포츠신문 4 강중하나였던 < 스포츠투데이 > 가 2006 년 4 월문을닫았다. < 일간스포츠 >, < 스포츠서울 >, < 스포츠조선 > 등도사세가예전만못해구조조정을겪었으며, 더큰문제는종합일간지 역시시장흐름을제대로좇지못할경우무료신문과같은처지로전락할수밖에없다는 점이다 ( 김창남, ). 사진 6. 신문판형비교 1 대판 391X545mm( 대부분의국내신문규격 ) 2 베를리너판 323X470mm( 새로운 < 중앙일보 > 의크기 ) 3 타블로이드판 272X391mm(< 인디펜던트 > < 월스트리트저널 >, 무가지등 ) 스포츠신문은트래픽을겨냥한선정적인온라인콘텐츠에밀려입지가더욱축소되면서 설자리를잃게되었다. 제작비절감에구조조정이일상화됐고, 스포츠신문의경쟁력이던 연예 스포츠분야고품격콘텐츠는줄어들고트래픽을올리기위한선정적기사, 대기업 광고를겨냥한경제관련기사가지면을채우고있다 ( 김희영, ).

88 * 출처 : 김희영 ( ). 사진 7. < 스포츠서울 >, < 스포츠조선 >, < 일간스포츠 > 1 면 (2014 년 8 월 20 일자 ) 4. 신문의이념적분화와독자의신뢰변화 1) 신문의이념적분화와정파성 앞서살펴본대로, 민주화시대자율경쟁상태에서한국신문은기업화와함께정치화, 권력화의길로접어들어정치권력과의줄다리기를마다하지않았다. 저널리즘을기반으로여론형성을통해사회적영향력을갖는것이아니라, 정파성을무기로스스로정치권력의형성, 유지과정에서저널리즘본령을넘어서는적극적인참여자 (player) 역할을시도함으로써사회적갈등을확대재생산하는기능을수행해왔다고하겠다. 더욱이 1990년대말진보정권이들어서면서신문의 이념적차이가양극단으로확대되는성향을보이 게되었는데, 이를윤영철 (2001) 은 언론과정당의병행관계 (press-party parallelism) 로설명한다 (37쪽). 다시말해, 신문과정당이동일한이념적지향성을드러내고 이로써 신문들간의이념적대결양상은헤게모니의재정립혹은수정과정에서 (...) 일종의대리전성격을띠 면서 사회세력의이념적시각을대변하는보도틀을형성 하게되었다는것이다 ( 윤영철, 2001, 37-40쪽 ). 언론의이러한정파적행태는이른바 조중동 대 한경대 (15) 라는보수신문과진보신문간 (15) 조중동 은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를, 한경대 는한겨레, 경향신문, 대한매일을가리킨다. 대한매일은 2004 년원래제호인 서울신문 으로다시바뀌었다. 87

89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5 민주화이후시기신문과독자의신뢰88 대립구도를만들었고, 이들의대립은지면을통해한국사회의많은사안들을편가르기에따른진영논리로접근, 전개하는갈등양상을초래했다 ( 채백, 2015, 469쪽 ). 진보세력과보수세력이교차집권함에따라이들언론의정파성은더욱강화되어언론개혁을중심으로끊임없는대결과분열이조장되었으며, 이러한행태는언론의공정성과신뢰뿐아니라정부에대한신뢰에도부정적인영향을미치게되었다. 양승목 (2007, 179쪽 ) 이오늘날언론이직면한신뢰도위기가언론만의문제가아닌언론과정부의관계를포함한우리사회전체의신뢰의위기의일부라고한지적은바로그런점을강조한것이다. 2) 신문에대한독자의신뢰변화및현황 (1) 신문에대한신뢰하락과그원인그림 3. 은한국언론진흥재단의언론수용자의식조사에서특정사안에대해여러매체가동시에보도했을경우어떤매체의보도를가장신뢰하겠느냐는질문에대한응답결과인데, 1990년까지는신문에대한신뢰가다른미디어에비해월등히높았지만 1992년을기점으로텔레비전에역전되는현상을보인다. 1996년한차례상승했던신문의신뢰도는 1998년부터걷잡을수없을만큼떨어져 2000년에는 24.3%, 2002년에는 19.9% 를기록하게되었고, 2008년들어서는인터넷에도뒤처지고있음을알수있다 년 1988년 (6.29선언이전) 1988년 (6.29선언이후) 년 1992년 1996년 1998년 년 2002년 2004년 * 출처 : 오수정 ( ). 148쪽. 그림 3. 동시보도시가장신뢰하는매체 (1984~2008년) 2006년 2008년 신문 TV 이동형고정형소셜미디어

90 이러한신문신뢰도의하락추세는 2008년이후감소세가계속되고있다. 그림 4. 에서보듯이, 2015년까지부동의 1위를고수하고있는텔레비전에이어인터넷이확고한 2위로자리잡은반면종이신문은 2012년 10.6% 이후 2013년 7.2%, 2014년 8,1% 에이어 2015년 8.0% 에겨우턱걸이한상태이다. 과거신문의자리가이제는인터넷의몫이되어버린것이다. Q78. 귀하께서는특정사안에대해미디어들이동시에보도했을경우다음중어느미디어의보도를가장신뢰하십니까? ( 단위 : %) 텔레비전인터넷종이신문라디오잡지 2008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 2008 년 n=5,104, 2010 년 ~2012 년 n=5,000, 2013 년 n=5,082, 2014 년 n=5,061, 2015 년 n=5,062 * 출처 : 한국언론진흥재단 (2015). 169 쪽. 그림 4. 동시보도시가장신뢰하는매체 (2008~2015 년 ) 이렇게신문의신뢰가하락한이유는무엇일까? 신문에대한독자의신뢰는우리사회의정치사회적변화와그에대한신문의역할과위상에대한독자들의종합적인식에서비롯된평가결과라고할수있다. 양승목 (2007) 이지적한것처럼, 언론은사회적제도로서사회전체의역사적발전과정과분리하여생각할수없으며따라서언론의신뢰도는보도의정확성, 공정성, 중립성, 객관성, 형평성, 불편부당성, 유익성, 심층성등은물론역사적, 사회적맥락에서폭넓게이해해야할것이다 (151쪽). 이렇게본다면오늘날신문의신뢰위기는무엇보다독자가신문으로부터멀어지게된모바일환경이라는외부적요인이가장중요하게작용했겠지만, 그에못지않게신문이변화하는미디어환경에제대로부응하지못한채민주화이후중립적이고객관적인전달자라기보다는자기이익을추구하며정치권력과정에적극적으로개입하는양상을보임으로써신뢰의가장 89

91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5 민주화이후시기신문과독자의신뢰90 중요한요건인공정성이훼손되었기때문이라고할수있다. 앞서살펴본정치권력과의대립과언론간갈등이그러한신뢰하락에큰몫을담당했음은두말할나위가없다. 이준웅 최영재 (2005) 가정리한바와같이, 경영합리와의소홀과시장지배력의약화, 인터넷등새로운뉴미디어의도전에따른대응부족, 신문저널리즘활동의구조적환경문제와이에근거한신문의내용적부실, 신문의정치적개입에따른정파성, 한국사회구성원의이념적분화에따라신문에대한요구와평가기준이근본적으로변화하면서공정성위기와신뢰의위기가초래했음을지적하지않을수없다. (2) 언론사별신뢰현황 2008년의경우한국언론진흥재단의조사에의하면, 가장영향력있는매체와신뢰하는매체는 KBS와 MBC가 1, 2위를차지했고네이버 (3, 4위 ) 와다음 (4, 5위 ) 순이었다. 신문의경우 < 조선일보 > 와 < 동아일보 >, < 중앙일보 > 가영향력있는매체 4, 7, 9위와신뢰하는매체 4, 6, 8위에올랐다. < 한겨레 > 의경우신뢰하는매체 10위였다. 표 년가장영향력있는매체와가장신뢰하는매체 ( 상위 10순위 ) ( 단위 : %) 영향력있는매체 신뢰하는매체 순위 언론사명 비율 순위 언론사명 비율 순위 언론사명 비율 순위 언론사명 비율 1 KBS SBS KBS 동아일보 MBC 동아일보 MBC SBS 네이버 YTN 네이버 중앙일보 다음 중앙일보 조선일보 YTN 조선일보 야후 다음 한겨레 1.6 * 출처 : 오수정 ( ). 149쪽. 그렇다면 2016년오늘날은어떠할까? < 시사인 > 과 < 시사저널 > 의조사결과를통해살펴보기로한다. 다만두조사의대상이다르다는점을감안할필요가있다. < 시사인 > 의조사는전국거주만 19세이상성인남녀 1,000명을대상으로, < 시사저널 > 은 10개분야전문가 1,000명을대상으로실시한것이다.

92 1 < 시사인 > 조사결과먼저일반인을대상으로한 < 시사인 > 조사결과이다. 방송과신문 포털 SNS 등매체형태를불문하고가장신뢰하는언론매체두가지 를물어본결과, 그림 5. 에서보는바와같이, 1순위기준으로는 KBS 15.5%, 네이버 11.7%, JTBC 11.6%, < 한겨레 > 5.4%, < 조선일보 > 4.8%, MBC 4.5%, 다음 4.0%, YTN 3.2%, < 경향신문 > 3.0%, < 중앙일보 > 2.5%, 페이스북 2.5% 순서로나타났고, 중복응답기준으로는 KBS, JTBC, 네이버, MBC, < 한겨레 >, 다음, < 조선일보 >, YTN, < 경향신문 >, < 중앙일보 >, 페이스북순으로나타났다 ( 전혜원, ). 네이버를신뢰하는언론매체로보는응답자가해가갈수록늘고있다는점은앞서 2008년한국언론진흥재단의조사결과와비교해주목할만하다. < 시사인 > 조사에서도네이버를가장신뢰한다는응답이 2014년 7.5%, 2015년 8.6%, 2016년 11.7% 로상승세를나타내고있다. 또한페이스북을가장신뢰한다고답한응답자가 2.5% 를기록한반면, 가장신뢰하는언론매체중신문의비중은지속적으로줄어들고있다는점은모바일시대신문의위상을그대로보여주는징표와도같다고하겠다. < 한겨레 > 를가장신뢰한다는응답은 2014년 8.4%, 2015년 7.0%, 2016년 5.4% 로, 조선일보를가장신뢰한다는응답도 2014년 8.1%, 2015년 7.3%, 2016년 4.8% 로하락세를보이고있다 ( 전혜원, ). < 시사인 > 의조사가흥미로운점은불신하는매체를물었다는것이다. 가장불신하는언론매체 (1순위기준 ) 는 < 조선일보 >(11.1%), KBS(8.2%), TV조선 (6.5%) MBC(5.5%), 페이스북 (4.6%), < 한겨레 >(3.7%) 순서였고, 가장신뢰 불신하는언론매체조사결과 (1순위기준 ), JTBC와네이버는신뢰는높고불신이낮은범주로, < 조선일보 > MBC TV조선 페이스북은신뢰는낮고불신이높은범주로분석되었다 ( 전혜원, ). 15.5% 어떤언론매체를가장신뢰 ( 불신 ) 하는가? (1 순위응답기준상위 11 개매체 ) 8.2% 신뢰불신 KBS 11.7% 2.3% 네이버 11.6% 1.5% JTBC 5.4% 3.7% < 한겨레 > 4.8% 11.1% < 조선일보 > 4.5% 5.5% MBC 4.0% 0.7% 다음 3.2% 0.2% YTN 3.0% 0.7% 2.5% 0.6% 4.6% 2.5% < 경향신문 > < 중앙일보 > 페이스북 * 출처 : 전혜원 ( ). 그림 5. 가장신뢰하는매체와불신하는매체 : < 시사인 > 조사결과 91

93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5 민주화이후시기신문과독자의신뢰92 2 < 시사저널 > 조사결과 < 시사저널 > 의조사결과를보면, 가장영향력있는언론매체의경우 KBS 가 45.9% 로선두를 차지했고그다음이 < 조선일보 > 39.3%, 네이버가 33.0% 였다. 신문의경우 < 중앙일보 > 가 11.2%, < 한겨레 > 가 10.8%, < 동아일보 > 가 8.6% 로큰차이를보이지않는수준에서각각 6, 7, 9 위를차지했다 년조사결과와비교했을때, 15.8% 로 5 위였던 JTBC 가 27.5% 로 4 위가 되었으며 7.9% 로 9 위였던 < 한겨레 > 가약간상승했고 7.5% 로 10 위였던 < 동아일보 > 가 9 위로 올라선것을제외하면순위별차이는거의없었다. 한편, 가장신뢰하는언론매체의경우 2015 년 23.6% 로 3 위였던 JTBC 가 34.4% 로 1 위에 올랐다. KBS 는수치차이가거의없었으나 2 위로내려앉았고, 작년 24.8% 로 2 위였던 < 한겨레 > 는 24.0% 로 3 위, < 경향신문 > 은 4 위로순위변동은없지만 18.8% 로소폭상승했다. < 조선일보 > 의경우영향력은 2 위지만신뢰도에서는 14.1% 로 5 위에그쳤으며, 네이버역시 신뢰도에서는 9.5% 로 7 위를기록했다. 가장영향력있는언론매체 ( 복수응답 3 명까지 단위 : %) KBS 45.9 조선일보 39.3 네이버 33.0 JTBC 27.5 MBC 14.9 중앙일보 11.2 한겨례신문 10.8 다음카카오 10.1 동아일보 8.6 SBS 7.7 * 출처 : 안성모 ( ) 년조사결과 1위 KBS 위조선일보 위네이버 위 MBC 위 JTBC 위중앙일보 위다음카카오 9.5 8위 SBS 8.3 9위 < 한겨레신문 > 위동아일보 7.5 가장신뢰하는언론매체 ( 복수응답 3 명까지 단위 : %) JTBC 34.4 KBS 26.6 한겨례신문 24.0 경향신문 18.8 조선일보 14.1 MBC 10.3 네이버 9.5 YTN 8.6 SBS 8.3 조선일보 7.8 그림 6. 가장영향력있는매체와신뢰하는매체 : < 시사저널 > 조사결과 2015 년조사결과 1위 KBS 위 < 한겨레신문 > 위 JTBC 위경향신문 위조선일보 위네이버 위 MBC 9.4 8위 YTN 8.0 9위 SBS 위다음카카오 6.2

94 5. 맺음말 : 신문의사회적역할과미래적가치 바야흐로디지털시대이다. 이제스마트폰으로포털사이트를통하지않고뉴스를보는사람은흔하지않은시대가되었다. 또포털을통해보는뉴스는어느언론사것인지중요하지않고알고싶지도않은것이요즘대부분의수용자들이다. 온갖형태의뉴스서비스가인터넷과모바일상에서각축을벌이고있고, 하루가다르게진화를거듭하고있다. 그런현실에서 전통적 인종이신문은독자와영향력의감소라는어려움속에서앞으로나아갈길을절박하게모색하고있다. 외국유수의신문들도형편이별다르지않다. 과연신문은사라질것인가? 이글맨앞에서언급했듯이, 이때신문의의미는중의적이다. 종이신문과뉴스, 즉신문의콘텐츠를구별해서생각해볼필요가있다. 종이라는 신문매체 는위기에처해있지만 신문콘텐츠 가위기인것은아니다. 환경을감시하고정보의홍수시대에믿을만한콘텐츠를생산, 제공해주는신문의본래적기능은더욱각광받을수있다. 일렬로배치하는포털이나앱상의배열대신전문가가뉴스가치와의미를해석하게도와주는신문지면의편집기능이필요할수도있다. 테크놀로지의발달로뉴스의양식과내용이더욱풍부하고다양해지면서수용자에게의접근성을더욱확대할수도있을것이다. 그러나신문의미래를긍정적으로바라보기위해서는그중심에무엇보다저널리즘의본질에충실한콘텐츠와그에기반한독자의신뢰가자리해야한다는것을잊어서는안될것이다. 상업주의와정파성을덜어내고, 정치권력과자본권력을감시하는언론의본래적기능에충실할때 신문 의미래는결코어둡지않다. 정보와뉴스없이인간의삶은가능하지않고, 민주주의역시존속될수없기때문이다. 민주주의의가치가바뀌지않는한좋은뉴스를생산하는신문은결코외면받지않을것이라믿는다. 여기에는분명독자의몫도남겨져있다. 93

95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5 민주화이후시기신문과독자의신뢰94 강진아 ( ). < 포커스 > 무기한휴간... 무료신문의추락 : < 메트로 > 데일리노컷 만남아. < 기자협회보 >. 고승우 (2004). < 한겨레창간과언론민주화 >. 서울 : 나남. 김남석 (2001). 80년대후반신문산업의구조변화에영향을미친사회경제적요인들의 구조변수화를위한연구. < 한국언론학보 >, 45권 2호, 김세은 (2004). < 신문산업의경쟁과변화 : 영국을중심으로 >. 서울 : 이채. 김세은 (2010). 한국보수신문의유사성과차별성 : 조선-중앙-동아일보사설의이념성을 중심으로. < 미디어, 젠더 & 문화 >, 15호, 김주언 (2009). < 한국의언론통제 >. 제2판. 서울 : 리북. 김창남 ( ) 무너진무료신문시장, 일간지는안전할까 : 뉴스소비패턴변화로 폐간 업종전환잇달아... 시장변화주시해야. < 기자협회보 >. 김택환 (1995). 2000년대의신문저널리즘. < 관훈저널 >, 59호, 김희영 ( ). 일상화된구조조정... 스포츠신문의몰락. < 기자협회보 >. 박광순 (2008). 1980년대중반이후한국신문의지면변화 : 조선 동아일보 ( ) 를 중심으로. < 한국언론학보 >, 52권 4호, 손석춘 (2012). 언론권력의출현과언론개혁운동. 송건호외, < 한국언론바로보기 100년 >(504~549쪽 ). 파주 : 다섯수레. 심영섭 ( ). < 포커스 > 휴간을계기로본무료신문의과거, 현재, 미래, < 신문과방송 >. 안성모 ( ). [2016 누가한국을움직이는가 ] 언론매체 / 신뢰도 JTBC, 영향력 KBS. < 시사저널 >, 1404호. 양승목 (1995). 한국의민주화와언론의성격변화 : 자율언론 의딜레마. 유재천외, < 한국사회변동과언론 >(93~146쪽 ). 서울 : 소화. 양승목 (2007). 신뢰도하락과위기의한국언론. 임상원 김민환 양승목 이재경 임영호 윤영철, < 민주화이후의한국언론 >(139~182쪽 ). 서울 : 나남. 엄호동 ( ). 베를리너판 중앙일보의생존방식. < 경향신문 >. 연합뉴스 ( ) 신문協, 자율경쟁규약일차안확정. < 연합뉴스 >. 오수정 ( ) 언론수용자의식조사 1. < 신문과방송 >. 윤영철 (1995). 사회변동과언론통제. 유재천외, < 한국사회변동과언론 >(181~225쪽 ). 서울 : 소화. 윤영철 (2001). < 한국민주주의와언론 >. 서울 : 유민문화재단. 이상기 (2011). 언론의상업주의화에대한비판적고찰. < 한국언론정보학보 >, 56호, 이은주 (2009). 무료신문의현재와미래 : 무료신문의성장과독자와의소통. < 무료신문의현재와 전망 > 세미나발제문. 이종숙 (2013). 한국신문지면을통한 문화 의구성 : 1896~1996. < 한국신문의

96 사회문화사>(250~307쪽).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준웅 최영재(2005). 한국 신문 위기의 원인: 뉴스 매체의 기능적 대체, 저가치 제공, 그리고 공정성 위기. <한국언론학보>, 49권 5호, 장호순(2005). 신문산업 선진화와 민주주의: 신문시장의 다원화와 여론 다양성 보장을 위한 정책 방안. 한국언론재단 주최 한국 사회와 신문저널리즘 세미나 발제문. 전은경 정은진( ). 베를리너로 판형 바꾼 중앙일보. <월간 디자인>. 전혜원( ). JTBC가 KBS MBC 앞질렀다. <시사인>, 470호. 정연구( ). 왜 외국에는 자전거 비데 경품 없을까? <오마이뉴스>. 정옥재( ). 창간 6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의 자발성은... <인물과 사상>, 99호, 조윤호( ). 신문구독료 소득공제해주면 구독 늘어날까? <미디어 오늘>. 주용성( ). 초점: 품질경쟁 벗어난 신문전쟁의 영향. <연합뉴스>. 채백(2015). <한국언론사>. 서울: 컬처룩.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 한국언론진흥재단(2015). <2015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 부록. <중앙일보> 사례로 본 1990년대 이후 한국 신문의 주요 변화 95

97 신문의미래 : 빅데이터가된뉴스 (1) 박대민한국언론진흥재단선임연구위원 들어가며 윤전기를멈추다 (STOP PRESS). < 가디언 >(the Guardian), < 더타임스 >(the Times) 등과함께영국 4 대일간지 중하나로꼽히는 < 인디펜던트 > 는 2016 년 3 월 26 일마지막종이신문을발간했다. 종이신문폐지를결정하고온라인매체로완전히전환한것이다. (2) 지난 2014 년 5월엔 < 뉴욕타임즈 >(New York Times) 의혁신보고서 (Innovation) 가공개되면서국내에도큰화제가됐다. 내용을한마디로요약하면 디지털퍼스트 (Digital First), 즉종이신문보다온라인신문을우선하겠다는것이다. 신문의미래를보는틀은다양하게있다. 예를들어종이신문자체의미래를볼수도있다 ( 김위근, 이홍천, ). 종이신문은쉽게사라지지않을수도있다 ( 김위근, ). 하지만큰흐름으로보면종이신문은발행부수도줄고영향력도떨어지고있다. 특히젊은층은종이신문을보지않는다. 종이로만들어진신문은공룡처럼점차종말에다가가고있다. 종이신문은사라져가도신문은사라지지않을것이다. 신문은이미인터넷신문으로 (1) 이글은필자가한국언론재단에서발간한여러보고서의내용을발췌해종합하고있다. 해당보고서는본문에참고문헌으로표기됐으며, 그목록은참고문헌에포함했다. (2) 96

98 변화해왔다. 2015년한국언론연감 에따르면 2014년종이신문의수는 1,314개인반면인터넷신문은 2,332개에달한다. 대부분의유력한종이신문은인터넷신문을갖고있기도하다. 종이신문에실린거의모든기사는종이보다는인터넷으로훨씬많이소비된다. 인터넷신문의미래, 더정확히말해뉴스의미래역시다각도로살펴볼수있다. 예컨대생산측면에서신문사는살아남을것인가, 아니면디지털혁신에성공해새로운플랫폼을소유한거대미디어그룹으로재탄생할것인가, 그것도아니면스타 1인기자들의신디게이트들로쪼개져인터넷생태계로편입될것인가? 뉴스기자가사진이나동영상편집은물론 R이나파이선 (python) 과같은프로그래밍언어도배워야하는가? 뉴스생산자들은지금처럼전문언론인으로한정될것인가아니면사용자가생산에서도주도권을갖게될것인가? 기사의포맷측면에서도살펴볼수있다. 기사길이는모바일환경에맞게짧게바뀔것인가아니면길더라도심층적이고스토리텔링이강화된롱폼저널리즘 (long-form journalism) 이대세가될것인가? 사물인터넷에사용되는센서나드론, VR 등다양한기기를활용한저널리즘현상이활성화될것인가? 뉴스의범위는어디까지인가? 예컨대블로그콘텐츠나페이스북의뉴스피드 (newsfeed) 에올라온친구의글도뉴스로볼수있을까? 또소비측면에서독자들은 PC나스마트폰은물론스마트워치 (smart watch) 나홀로렌즈 (hololens) 와같은증강현실기기등다양한기기에서어떻게뉴스를이용할것인가? 사람들은포탈이나소셜미디어, 메신저등다양한플랫폼서비스를통해어떻게뉴스를소비할것인가? 여기서이모든것을한꺼번에다룰수는없다. 다만여기서는종이신문의미래보다는, 온라인상에서유통되는뉴스를중심으로신문의미래를살펴보고자한다. 종이신문은사라져가도뉴스는계속될것이기때문이다. 사실인터넷신문도등장한지벌써 20년이넘었다. 2010년이후모바일시대의인터넷신문은그이전의 PC(personal computer) 시대의인터넷신문과도다르다 ( 박대민등, ). 더나아가신문의미래를읽어내기위해선현재의다양한양상가운데우리를미래로이끌어갈핵심모멘텀을선별해야한다. 이글에선그러한핵심적현상을뉴스기사의빅데이터 (big data) 화로보았다. 이글에선우선 2장에서인터넷신문의역사를간략하게다루고종이신문이인터넷신문으로대체되는흐름을간략히제시할것이다. 이어 3장에선신문산업의변화를종이신문의플랫폼기능약화와사용자참여의확대측면에서논의할것이다. 이러한변화는새로운저널리즘의대두로이어진다. 4장에선새로운저널리즘으로뉴스기사를데이터화하는스트럭처저널리즘 (structured journalism) 과데이터화된뉴스를사람이나기계가재구성하는 97

99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6 신문의미래: 빅데이터가된뉴스98 알고리즘저널리즘 (algorithm journalism) 및큐레이션저널리즘 (curation journalism) 을살펴볼것이다. 이어 5장에선데이터가된뉴스를뉴스빅데이터로개념화하고, 이를시스템으로구현한뉴스빅데이터 (news big data) 분석시스템인 < 빅카인즈 > (3) 의사례를소개할것이다. 6-8장에선뉴스빅데이터를활용한콘텐츠와서비스, 플랫폼의미래상을, 그와연결될수있는현재의주목할만한사례들과함께모색해볼것이다. 2. 인터넷신문의역사 1) 인터넷신문의역사 본격적인논의에앞서인터넷신문의역사를개괄해보자. 1991년월드와이드웹 (world wide web) 이등장한이후미국신문사들은발빠르게온라인미디어시장에뛰어들었다. 1992년엔 < 시카고트리뷴 (Chicago Tribune)> 이미국최초의인터넷신문웹사이트를만들었다. 언론사에종속되지않은순수인터넷신문으로는 1999년뉴저지주에서 < 애틀랜틱하일랜즈헤럴드 (Atlantic Highlands Herald)> 가최초로주의회공식승인을받았다 ( 이인희, 2013). 국내온라인뉴스서비스는 1986년한국경제신문이데이콤에 한국경제프레스텔 (Korea Economic Prestel) 이란이름으로신문기사를제공하면서시작된것으로알려져있다. (4) 1990년대초엔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등 PC통신에언론사뉴스가제공됐다. 1994년인터넷이상용화된뒤엔 1995년 3월중앙일보가인터넷뉴스서비스를시작했다. 이후언론사가자체인터넷뉴스서비스를담당하는언론사닷컴을자회사로속속설립하면서인터넷신문시대가본격화됐다 ( 최민재, 조영신, ). (3) (4)

100 출처 : 그림 1. 한국경제 KETEL 접속화면 언론사와는별개로웹진형태에서발전한대안언론형태의독립형인터넷신문도등장했다. 1997년 11월창간한패러디저널 < 보테저널 > 은최초의온라인정기간행물로알려져있다. 이후 1998년 7월창간한 < 딴지일보 > 를비롯해, 2002년 2월시민저널리즘을표방한 < 오마이뉴스 > 등다양한인터넷신문이등장했다. 이와함께 2000년 1월 < 머니투데이 > 를시작으로 IT와경제전문인터넷신문도잇달아창간됐다. 2000년대전후로인터넷신문이속속생겨나면서관련이익단체도잇달아생겨났다. 1998년 12월언론사닷컴중심의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생겨났고, 2002년 9월엔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2002년 10월엔비교적규모가큰인터넷신문들을중심으로하는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출범했다 ( 최민재, 조영신, ). 인터넷신문은 2005년 1월제정된신문법을통해법적지위를갖게됐다. < 그림 2> 에서보듯이인터넷신문의등록건수는 2005년 286건에서 2014년 5,950건으로거의 20배가량늘어났다 ( 한국언론진흥재단, 2015a). 인터넷신문외에도이들로부터뉴스를공급받아제공하는인터넷뉴스서비스가있다. 대표적으로는야후, 네이버, 구글과같은포탈 (portal) 을들수있다. 초창기에검색할콘텐츠가풍부하지않던시절, 뉴스는검색기능을제공하는포탈이가장초기에제공하는핵심서비스중하나였다. 99

101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6 신문의미래: 빅데이터가된뉴스100 등록건수 ,000 6,000 5,000 4,000 3,000 2,000 1, 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2015a) 2) 뉴스이용의변화 ,315 1,698 연도 2,484 그림 2. 등록된인터넷신문수 국내서인터넷을통한뉴스이용은 2010 년대에들어종이신문을앞질렀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15 언론수용자의식조사에따르면미디어별뉴스이용률은 2015 년기준인터넷 69.7%, 종이신문 25.4% 로 2.7 배나차이가난다. 특히 < 그림 3> 에서처럼 2013 년부터는스마트폰등 모바일기기를통한뉴스이용이 PC 를통한뉴스이용보다많아졌다 년현재모바일 기기를통한뉴스이용률은 65.4% 로 PC 를통한뉴스이용률 39.8% 에비해 25% 포인트이상 높았다 ( 한국언론진흥재단, 2015b). 뉴스이용률(%) 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2015b.) 연도 3,193 종이신문고정형이동형 그림 3. 미디어별뉴스이용률 ,914 4, ,950

102 스마트폰컴퓨터태블릿 KOR SWE SUI TUR IRE BRA DEN NLD SPA JPN NOR AUS UK USA AUT ITA FRA FIN GER CAN POR BEL HUN GRE POL CZE 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 ) 그림 4. 지난주온라인뉴스소비를위해주로사용한기기 한국은국제적으로비교해도스마트폰을통한온라인뉴스소비가특히활성화된나라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영국의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Reuters Institute for the Study of Journalism) 와함께수행한조사에따르면, 뉴스를주로디지털플랫폼에서이용하는비율은한국 (28%) 이그리스 (35%), 스웨덴 (34%), 노르웨이 (33%), 핀란드 (32%) 에이어 26개국중 5위를기록했다. 특히 < 그림 4> 에서볼수있듯이, 온라인뉴스를스마트폰을통해접하는비중은한국이세계 1위 (48%) 를기록했다 ( 한국언론진흥재단, ) 년대이후신문산업의변화 뉴스포탈의등장으로영향력을잃어가던신문은 2010년대에들어모바일기기가확산되고소셜미디어가활성화되는모바일퍼스트시대에들어서면서더큰위기에처하게됐다. 신문의위기론은사회적측면에서저널리즘가치의위기, 산업적측면에서는광고매출감소등두가지측면에서논의됐다. 둘은분리된내용은아니다. 신문사의매출과이윤이줄어듦에따라정부나광고주에대한의존도가높아지면서기사의편향성이강화되고기사의선정성이심화된다. 임계점이상으로심화된산업적위기가저널리즘가치손상으로이어졌기때문이다. 101

103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6 신문의미래: 빅데이터가된뉴스102 1) 종이신문의플랫폼기능약화 신문의산업적위기는플랫폼경제학으로설명할수있다. 신문과방송등언론시장은 전형적인양면시장이다 (Eisenmann, Parker, & Alstyne, 2006; Evans & Schmaleness, 2007; Rochet & Tirole, 2003). 언론사는뉴스콘텐츠를직접생산하여시청자에게판매하는 한편, 광고주에는지면을판매하고광고를내보낸다. 이때언론사는시청자에게낮은 구독료를부과하는대신, 광고주에게높은광고료를부가하는차별적가격정책을사용한다. 여기서낮은구독료로인해시청자가많이모일수록광고효과는배가되는간접네트워크 효과가발생한다. 이러한모형에서언론사는콘텐츠공급자 (content provider, CP) 겸플랫폼으로서 수직적으로통합돼있었다. 그러나인터넷의등장이후포털이나 SNS(social network service) 등이새로운시장지배적인플랫폼으로부상함에따라, < 그림 5> 와같이언론사는 점차플랫폼경쟁력을잃고 CP 로분화되어간다. 언론사는 CP 로서포털속에서다른종류의 CP 와경쟁하게된다. 즉한언론사의기사는포탈안에서타언론사의기사는물론이거니와, 자사의예능콘텐츠나다른미디어기업이만든음악이나영화, 게임, 일반사용자가만든 카페, 블로그등 1 인매체, SNS 의 UGC(user generated content) 등과무한경쟁을하게 된다. 물론언론사는기존에플랫폼으로서구축한브랜드가치와양질의콘텐츠생산역량을 갖고있기때문에 CP 로서나름의경쟁력은가질수있다. 하지만인터넷환경에서적용되는 긴꼬리 (long tail) 에해당하는, 서로다른수많은관심사를가진사용자들을끌어모으는 플랫폼이언론사가아닌포털이나 SNS 가되면서, 언론사는시청자와광고주를매개하는 플랫폼의지위를잃고광고매출감소에직면한다 ( 박대민등, ). 언론사 독자 출처 : 박대민등 ( ) 콘텐츠공급자분화 UGC 플랫폼기능흡수 콘텐츠사업자 허브 그림 5. 뉴스플랫폼시장의변화 네이티브광고 광고주

104 2) 뉴스생산과유통에서의사용자참여확대 언론사가플랫폼경쟁력을회복하려면저널리즘가치는지키되, 무엇보다인터넷기업으로서기술적경쟁력을갖춰야한다. 그러나급변하는모바일환경에서언론사가인터넷기업으로서의경쟁력을갖기는쉽지않다. 무엇보다 < 그림 6> 에서보듯소셜미디어환경에서는뉴스의생산, 유통, 소비에사용자참여가그어느때보다중요해졌다. 과거언론모형에서는기자등엘리트가제작한기사를시청자에게전달하는일방향적인모형이었다. 반면모바일플랫폼에서는사용자가수시로뉴스를본뒤, 이를공유하고, 의견을덧붙이고, 추천하고, 댓글을달고, 삭제하면서뉴스유통의핵심을담당한다. 게다가적극적사용자는홈페이지, 카페게시판, 블로그, SNS를통해서다양한 UGC를생산한다. 이러한일들은언론사홈페이지가아니라, 언론사가 CP로서뉴스를공급하는포탈이나 SNS에서주로이루어지고있다. 여기서는생산, 유통, 소비측면에서언론사의뉴스와사용자의 UGC간차이가줄어들고, 뉴스콘텐츠가다른콘텐츠는물론사실상무료로제공되는사용자의 UGC와도경쟁하게된다. 새로운환경에선사용자생성빅데이터를얼마나빠르게좋은품질로다양하고방대하게구축하느냐가플랫폼경쟁력의핵심이지만, 대부분의신문들은여전히전문언론인중심의생산, 유통과정을고수하면서경쟁에뒤쳐지고있다 ( 박대민등, ). 편집국 취재 편집 취재 판매 CP 판매 편집 광고사업국 유통 광고 유통 광고 플랫폼 부가사업 부가사업 독자 사용자 그림 6. 뉴스생산과유통에서사용자의역할강화와편집국취재영역의위상약화 103

105 한국 근현대사 이해의 보고 신문은 어떤 역할을 해왔나 寶(庫 )? 4. 새로운 저널리즘의 대두 컴퓨터의 사용, 인터넷의 등장을 넘어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확산, 빅데이터의 활용,,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 등에 따라 저널리즘 활동도 많은 변화를 갖게 됐다. 주된 경향은 기사를 06 정형 데이터로 만들어 놓는 스트럭처 저널리즘, 데이터에 기초해 기사를 자동으로 생산하고 유통하는 알고리즘 저널리즘, 데이터화된 기사를 재가공하는 큐레이션 저널리즘 등 크게 세 신문의 미래 가지다. 빅 : 데이터가 된 뉴스 1) 스트럭처 저널리즘 스트럭처 저널리즘이란 기사를 데이터 단위로 쪼갠 뒤, 다양한 방식으로 다시 재구성하는 저널리즘을 개념이다(오세욱 등, 2015). 스트럭처 저널리즘은 크게 두 단계를 거친다. 첫 번째 단계는 뉴스 기사를 자연어처리를 통해 데이터화시키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재맥락화다. 하나의 기사는 현재의 단면이지만 동시에 다른 기사와의 맥락 속에 놓여 있다. 스트럭처 저널리즘은 이를 다양하게 재맥락화하여 기사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게 돕는다. 스트럭처 저널리즘의 사례로는 IBM왓슨의 <뉴스 익스플로어>(News Explorer)를 들 수 있다. <그림 7>과 같이 <뉴스 익스플로어>는 기사에서 인명과 기관명, 회사명을 인식하고 이를 연결망으로 시각화한다. 또 기사 속 장소 이름을 인식해 지도 위에 나타내고 기사에서 태그를 추출하여 워드클라우드로도 보여준다. 기사량도 타임라인으로 제시해준다. 연결망은 인명, 기관명, 회사명 등 세 종류의 결점으로 구성된 3원 연결망으로 시각화한다. 출처: news-explorer.mybluemix.net 그림 7. 뉴스 익스플로어 검색화면 104

106 2) 알고리즘저널리즘 알고리즘저널리즘은스트럭처저널리즘을보다효율적으로구현하고, 데이터효용을극대화하기위해자연스럽게요청된다. 알고리즘이란정의된데이터를처리하기위해수학적함수로표현될수있는절차적규칙이다. 알고리즘저널리즘은자료수집, 기사작성, 기사편집, 기사유통, 그리고기사사용에이르기까지일련과정에서알고리즘에기초한컴퓨팅기술을이용하는것으로정의할수있다 (Anderson, 2013). 알고리즘저널리즘은기사자동작성을강조하는로봇저널리즘 (robot journalism) 보다는더넓고, 저널리즘활동에서컴퓨터사용을뜻하는컴퓨터저널리즘 (computational journalism) 보다는더좁은개념으로이해할수있다. 알고리즘은기사의가중치부여, 관련기사를묶어주는클러스터링, 기사의추천, 자연어처리를통한각종특징의식별과매칭, 뉴스검색, UI와 UX, 시각화, 기사에대한메타데이터부여, 빅데이터분석등다양하게활용돼왔다. 알고리즘저널리즘은중립적이지않다. 더나은알고리즘에대한규범적지향이있다고하더라도어떤규범을강조하느냐에따라알고리즘은편향될수밖에없다. 보편타당한하나의알고리즘이아니라다양한알고리즘간의경쟁이필요하다. 때문에어떤알고리즘을사용했으며어떤가치를담고있는지분석하는알고리즘에대한비평이요청된다. 다른한편알고리즘저널리즘은사용자의행위를분석해서추구하는저널리즘지향에대한성과를정량적으로평가할수도있다. 예컨대숙의민주주의에기여하는저널리즘을구현하는이용을분석도구 (analytics) 를통해선별해이를기사품질개선에활용할수있다. 언론인의양심이아니라사용자의클릭으로부터도출되는측정된저널리즘 (metered journalism) 이가능해진셈이다 ( 박대민등, 2014). 3) 큐레이션저널리즘 큐레이션저널리즘도그과정을알고리즘을이용해자동화할수도있지만, 대체로편집자의선택에무게중심을둔개념이다. 큐레이션이란기존의콘텐츠를목적에따라구분, 검증, 구성하고설명을추가하여관리, 보존, 배포하는행위로사람들이다양한플랫폼에서콘텐츠에대한요약과공유, 순위정하기, 병치하고비평하는행위를포함한다 ( 박혜진등, 2014; 한경경제용어사전, ; Clark & Aufderheide, 2009; Rugg & Sedgwick, 2007; Steven, 2011). 이를뉴스에적용한것이큐레이션저널리즘이다. 큐레이션 105

107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6 신문의미래: 빅데이터가된뉴스106 저널리즘은우선언론사가자체제작콘텐츠를큐레이션하는형태가있을수있다. 국내언론사의경우기사를카드뉴스형식으로큐레이션하는사례가많은데 SBS의스브스뉴스가대표적인사례다. 하지만큐레이션저널리즘은외부에서만든콘텐츠를가져오는방식이더일반적이다. 대표적인큐레이션서비스로는미국의허핑턴포스트나국내의피키캐스트를들수있다. 출처 : 그림 8. 허핑턴포스트코리아메인화면 큐레이션저널리즘의핵심은두가지로요약할수있다. 첫째, 큐레이션저널리즘은해설저널리즘을강화한형태다. 중요한가치는단순한팩트를빠르게전달하는것보다는뉴스의맥락을파악하고, 다양한관점을비교할수있도록도와주며, 이해하기어려운부분은설명해주는것이다. 둘째, 큐레이션저널리즘은취재기자와같은전문직언론인보다는편집자와사용자의역할에무게를둔다. 편집자는물론사용자역시뉴스를다양하게큐레이션할수있다. 또한설사사용자가직접뉴스를큐레이션하지않더라도, 편집자들은큐레이션할때사용자참여에민감하게반응한다. 요컨대뉴스큐레이션서비스는해설저널리즘을보다나은사용자경험을통해제시하는것을목표로한다.

108 5. 데이터가된뉴스, 뉴스빅데이터 1) 뉴스빅데이터의정의 빅데이터는흔히 3V라고해서, 크기 (volume), 속도 (velocity), 다양성 (variety) 측면에서기존데이터와현격한차이를보이는것으로이해된다 (Laney, 2001). 특히정리되지않은비정형데이터 (unstructured data) 가대부분을차지한다. 최근에는빅데이터의가치 (value) 나데이터공개와관련한가시성 (visibility) 등을강조한다. 뉴스는빅데이터화됐다 ( 박대민, 2013). 뉴스데이터는파일용량자체는크지않지만건수는매우많다. 예컨대카카오에따르면다음뉴스기준으로하루평균 27,000여건의뉴스가매일쏟아진다. (5) 하나의기사는텍스트파일, 그림파일, 동영상파일, NewsML 파일등다양한형식의파일이함께저장된다. 많은경우기사는메타데이터도거의없이한덩어리의콘텐츠형태로만저장된비정형데이터이다. 뉴스는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사회전반의이슈에대한사실과의견을담고있어분석이복잡하다. 뉴스빅데이터분석은이러한뉴스데이터의활용성을극대화하기위해비정형데이터상태의뉴스기사에서데이터마이닝 (data mining) 기술을이용해분석해다양한정형데이터를추출하는방법론이다. 예컨대뉴스기사본문안에서인물, 기관, 장소, 수치, 직함, 상품명등다양한개체명 (named entities) 과각종문장등을추출해다중분류하고순위화하는과정, 즉자연어처리 (natural language processing) 와의미연결망분석을통한정형화과정이필요하다. 뉴스빅데이터분석은데이터저널리즘과유사하게보일수도있지만, 구분되는개념이다. 간단히말해데이터저널리즘은 < 그림 9> 의우측그림처럼쪼개진데이터를하나의기사로만드는방식인반면, 뉴스빅데이터분석은좌측그림처럼수많은기사를데이터로쪼개는과정이다. 그림 9. 데이터저널리즘과뉴스빅데이터분석의차이 (5) blog.kakaocorp.co.kr/

109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6 신문의미래: 빅데이터가된뉴스108 2) 뉴스빅데이터분석시스템 < 빅카인즈 > < 빅카인즈 > 는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16년공개한뉴스빅데이터분석시스템이다. < 빅카인즈 > 는뉴스를단순히저장하는수준을넘어서뉴스를손쉽게재가공할수있도록데이터로만들어체계적으로정리하고, 이를분석해시각화하거나다운로드받아서직접분석할수있도록했다. < 빅카인즈 > 의처리과정을간단히설명하면, 우선뉴스수집시스템이언론사로부터기사를받아서표준화한다. 이를바탕으로형태소분석, 개체명분석등자연어처리를하여기사에담긴인물, 기관, 장소, 사건등과인용문을추출한다. < 빅카인즈 > 는크게일반인버전과전문가버전으로나눠지는데, 일반인버전에서는키워드검색, 뉴스분석시각화결과등을활용할수있다. 언론사와학계를위한전문가버전은뉴스의메타데이터와자연어처리데이터를대규모로다운로드받을수도있다. < 그림 10> 은 < 빅카인즈 > 전문가버전의메인화면이다. 그림 10. < 빅카인즈 > 전문가버전메인화면 < 그림 11> 은한국언론진흥재단의뉴스빅데이터분석시스템인 < 빅카인즈 > 에서추출한자연어처리데이터의예이다. 기사내인용문과인용문을발언한사람의이름, 소속, 직함, 인용문이다루는주제들이포함된다.

110 그림 11. < 빅카인즈 > 의자연어처리데이터 6. 뉴스빅데이터기반콘텐츠 < 빅카인즈 > 와같은분석시스템에서축적된뉴스빅데이터는사용자가활용하기에따라다양한데이터기반콘텐츠와서비스가될수있다. 예컨대기자는뉴스빅데이터를활용한기사를, 사회과학자는데이터를분석한논문을, 변호사나회계사, 컨설턴트, 마케터들은약식보고서를, 대학생은리포트를, 일반사용자는 UGC(user generated content) 를뉴스기반으로만드는데활용할수있다. 뉴스외에논문이나보고서, 판결문, 문학작품, 방송등영상물과같은다양한다른콘텐츠도뉴스빅데이터와마찬가지로정형화해데이터로만든뒤뉴스빅데이터와결합하면더풍부한콘텐츠와서비스가될수도있다. 뉴스빅데이터는뉴스를다양한플랫폼에맞게재가공하는큐레이션저널리즘의가능성을극대화시켜준다. 1) 한겨레 21 의뉴스빅데이터활용기사 뉴스빅데이터의원저작권자는뉴스를생산한언론사이다. 따라서뉴스빅데이터를가장직접적으로활용할최초사용자역시언론사로볼수있다. 언론사는뉴스빅데이터가된과거기사를재가공해새로운기사를작성할수있다. 이는뉴스빅데이터가데이터저널리즘에활용된사례로볼수있다. 예컨대 < 한겨레 21> 은 2016년 1월호 숫자로읽는대통령 이란기획중 언론이그린대통령 : 일보와 신문의다른단어사전 이란기사에서뉴스빅데이터를활용했다. < 조선일보 >, < 중앙일보 >, < 동아일보 >, < 한겨레 >, < 경향신문 >, < 한국일보 > 등 6대중앙지에실린 년대통령관련사설을모두형태소분석해서자주활용된단어나 109

111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형용사를추출하여 < 그림 12> 과같이시각화하고신문사별보도경향의차이를살펴봤다. 06 신문의미래: 빅데이터가된뉴스110 그림 12. < 한겨레21> 의뉴스빅데이터활용기사뉴스빅데이터분석을통해사회상자체를살펴볼수도있지만, 보다정확하게는언론이사회를어떻게바라보았는가를살펴볼수있다. < 한겨레 21> 의뉴스빅데이터기사를작성한기자들도밝혔듯이, 뉴스빅데이터분석은언론비평의성격이강하다. 즉뉴스빅데이터저널리즘은뉴스를통해언론을드러내는일종의자기반영성 (reflexibility) 을갖는셈이다. 2) 뉴스빅데이터애널리틱스앤인사이츠 뉴스빅데이터분석의장점은기사가 DB로축적돼있는한수십년간수십개매체에서작성된기사를체계적으로분석할수있다는점이다. 일례로한국언론진흥재단의뉴스빅데이터분석전문웹진 <News Big Data Analytics & Insights> 는 < 빅카인즈 > 를활용해한류나인공지능과같은주제별로는물론신문보도전체에대한역사를분석하고시각화한다. 예컨대 1호 < 신문 26년 > 에선지난 26년간주요중앙지 7개를정보원과주제측면에서분석했다 ( 박대민, ). 내용을일부만소개하면, < 그림 13> 에서보듯정치면의경우과거엔야당대변인 ( 파란색표시 ) 이중요했지만, 2000년대이후대통령 ( 붉은색표시 ) 이중시되고있으며, 이러한경향은매체별로거의차이가없었다. 분석결과는 < 그림 14> 와같이정보원연결망이나주제연결망으로시각화할수도있다. 일종의뉴스역사의시각화 (visualization of history) 로볼수있다.

112 뉴스빅데이터는언론현상에관심을가진언론학자나사회학자는물론, 언론과정치또는뉴스와시장의관계를연구하는정치학자나경제학자등사회과학자의관심을끌고있다. 더나아가뉴스언어분석에관심을가진언어학자, 다양한영역에서의자연어처리를연구하는컴퓨터공학자의연구에도도움을줄수있다. 뉴스빅데이터는사료 (historical records) 로서뉴스의잠재력을자동화된장기시계열내용분석을통해실현시켜준다. 출처 : 박대민 ( ) 그림 13. 뉴스빅데이터로본전국중앙지정치면의변화 출처 : 그림 14. < 신문 26 년 > 홈페이지메인화면 111

113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6 신문의미래: 빅데이터가된뉴스 뉴스빅데이터기반서비스 뉴스빅데이터는새롭고다양한데이터기반서비스 (data driven service) 를만드는데도활용될수있다. 예컨대다양한매체에서생산된요리나여행, 또는 IT나증권등기사만자동으로추려서관련전문매체를어렵지않게만들수도있다. 뉴스포맷이잘정의된템플릿들만있다면, 자동으로포탈, SNS, 스마트와치, 구글글래스, VR기기등다양한플랫폼과기기에최적화된콘텐츠를거의실시간으로제공할수도있다. 또사용자별로세세하게분석된취향에따라개인화된뉴스서비스도만들수있다. 그중에서도전문가에게제공되는뉴스빅데이터기반서비스는비즈니스측면에서볼때우선적으로고려할만하다. 뉴스빅데이터기반전문가서비스로딱맞는사례는아직없다. 그러나원형이될만한서비스는찾을수있다. 뉴스빅데이터기반서비스 (news big data driven service) 의핵심은뉴스빅데이터를공공데이터나개인정보데이터, 다른저작권콘텐츠와연계하여뉴스빅데이터의사회적, 경제적가치를극대화하는데있다. 여기선이러한측면에서주목할만한사례로팩티바 (Factiva) 와블룸버그프로페셔널서비스 (Bloomberg Professional Service), 그리고 IBM 왓슨 (IBM Watson) 을소개한다. 팩티바는뉴스서비스에가장가깝다. 블룸버그는뉴스를적극적으로외부데이터와연계하며상업적으로도가장성공한사례다. 팩티바와블룸버그와는달리, IBM 왓슨은뉴스를빅데이터로가공해활용한다. 미래의뉴스빅데이터기반서비스는 IBM 왓슨의기술에블룸버그나팩티바의서비스모형을결합한형태로볼수있다. 1) 팩티바 다우존스앤컴퍼니 (Dow Jones & Company) 가제공하는뉴스데이터베이스팩티바 (6) 는뉴스중심전문가서비스로볼수있다. 팩티바는전세계 200여개국 26개언어로작성된 31,000개이상의언론사와보고서, 경제전문웹사이트등다양한자료출처로부터정보를수집해데이터베이스화해놓고있다. 뉴스를다양한데이터와연계해깊이있게검색할수있도록지원하는디스커버리창 (Discovery Pane) 과개념탐색기 (Concept Explorer) 등을제공한다. (6) solutions.dowjones.com/collateral/files/dj-factivacom-factsheet-korean.pdf

114 영어자동번역기능과뉴스레터나팟캐스트등의편집기능, 뉴스레터를정보를자동으로 갱신해공유하는기능등을갖췄다. 그림 15. 팩티바서비스 2) 블룸버그프로페셔널서비스 블룸버그프로페셔널서비스 (7) 는블룸버그그룹연매출의 85% 를차지하는것으로알려진블룸버그그룹의핵심서비스이다. 금융관련뉴스와각종데이터를결합하여전세계 32만명이상의전문가들에게전용 단말기를통해실시간제공한다. 자체생산 뉴스는물론세계각국의 200 여개주요 그림 16. 블룸버그서비스 언론사의뉴스를실시간으로제공한다. 주식, 채권, 외환, 파생상품등에대한마켓정보와 다양한분석보고서및리서치와관련데이터를제공하며, 추가분석을위한차트시각화와 포트폴리오및리스크분석, MS 오피스와의통합, 거래중개도구를제공한다. (7) 113

115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6 신문의미래: 빅데이터가된뉴스114 3) IBM 왓슨 IBM 왓슨은뉴스를비롯해, 보고서, 논문, 소설, 각종사전, SNS 등다양한비정형자료를분석해사용자가자연어로질의응답을할수있도록만든인공지능시스템이다. 2011년미국퀴즈쇼제퍼디!(Jeopardy!) 에서인간을제치고우승하면서크게주목을받았다. 특징으로는기계학습을이용해자료에없는내용에대해서도스스로가설을생성하고이를데이터에기초해답할수있는능력을갖췄다. 또질의와관련된문서를관련된순위에따라제시하는수준을넘어서질의와직접연관된내용을구체적으로제시할수있다. 2013년부터왓슨의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를공개해기업들이사용할수있도록하면서 IBM 왓슨생태계 (IBM Watson Ecosystem) 를구성했다. 2015년알케미 (Alchemy) 를인수해보다높은수준의딥러닝 (deep learning) 기술을접목시켰다. 앞서소개한 < 뉴스익스플로어 > 는 IBM 왓슨이만든뉴스빅데이터분석시스템으로자연어처리와연결망분석에기초한뉴스모니터링기능을제공한다. 뉴스는정치, 경제, 사회등사회문제전분야를다루며, 수많은사회현상에대한해석과대응을기록하고있다. 따라서뉴스빅데이터를인공지능기술과접목시킨다면, 사회문제를모니터링하고다각도로분석할뿐만아니라, 사회문제의예측이나정책대응에대한자문을제공하는전문가시스템 (expert system) 을구축할수도있을것이다. 그림 17. IBM 왓슨의소셜미디어분석화면

116 8. 뉴스빅데이터기반플랫폼 뉴스빅데이터기반플랫폼은뉴스빅데이터기반콘텐츠와서비스는생산과유통을위해필요하다. 핵심은콘텐츠관리시스템 (CMS, content management system) 과지능형검색엔진을포함하는 SNS이다. 특히얼마전만해도페이스북과같은개방형 SNS가중요한뉴스플랫폼이었지만, 최근엔메신저를통한챗봇 (chatbot) 이주목을받고있다. 챗봇은인공지능을이용해사용자와질의응답을하듯정보를제공하는서비스다. CMS는과거종이중심의조판시스템 (CTS, computerized typesetting system) 을다양한디지털플랫폼에출판할수있도록대체한다. 여기서는 CMS와챗봇을중심으로근미래에가능할뉴스의모습을상상해본다. 1) SaaS 기반 CMS: 워싱턴포스트의 Arc 와조선비즈의지쿱 뉴스빅데이터를활용해분석하고가공해다양한콘텐츠와서비스를만들기위해서는 CMS가필요하다. 여기서는워싱턴포스트 (WP, the Washington Post) 의 CMS인 Arc와조선비즈의 CMS인지쿱 (Gcoop, Google Cloud based Omni Open Platform) 을소개한다. Arc는 2013년아마존의창업자제프베조스가 WP를인수한이후자체개발한 CMS이다. 기사, 동영상, 데이터등을편집해테스트하고출판할수있으며데이터마이닝기능도갖추고있다. WP는 Arc를대학신문에게무료로배포한뒤, 현재는지방중소언론사, 기업등에유료로판매하고있다. Arc의가장큰특징은워드프레스 (WordPress) 처럼이미공개된오픈소스기반의여러소프트웨어들을묶어활용한다는점이다. 사용자는필요한기능만조합해쓰고, 자체개발을통해 기능을보완하거나확장할수도 있다. 때문에기자나웹디자이너, 그림 18. Arc 의구성 광고업체들이기본적으로동일한 CMS 를활용할수있다. Arc 를구성하는소프트웨어들은 < 그림 18> 과같다. 115

117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6 신문의미래: 빅데이터가된뉴스116 국내에선조선비즈가 SaaS(Software as a Service) (8) 와클라우드서버기반 CMS 을 사용하고있다. (9) 우선비즈니스용구글앱스 (GoogleApps) 를이용해이메일, 게시판, 기사 작성기능을사용하고데이터베이스를구축했다. 또구글클라우드플랫폼기반협업솔루션 콜러베이트 (Collavate) 를구글앱스에접목했다. 이어콜러베이트로제작한기사콘텐츠를 웹사이트, 모바일앱, 신문조판시스템, 블로거등다양한레거시시스템으로출고할수있는 지쿱을만들었다. 모바일버전 CMS 를활용하면기자들은스마트폰을통해콜러베이트 모바일에서기사작성, 미리보기, 수정, 웹출고등을수행할수있다. 그림 19. 콜러베이트모바일에서클라우드 CMS 를실행한화면 Arc 는다양한오픈소스소프트웨어를모듈처럼활용한다는점, 지쿱은 SaaS 와클라우드 서버를활용한다는점에서주목할만하다. 이렇게하면사용자는직접 CMS 를개발할필요 없이목적에맞는소프트웨어를찾아서적절히조합하고개선해서사용하면된다. 덕분에 CMS 개발과운영에드는비용이대폭감소하며서버구입비용도필요없다. 기능개선도 각소프트웨어개발사가알아서대신해준다. SaaS 를활용하기때문에어떤기기에서든앱을 깔고로그인만하면쉽게사용할수있다. 따라서언론사는물론스타트업이나, 일반인들도 고성능 CMS 를 PC 나모바일기기를통해언제어디서나쓸수있다. 미리뉴스빅데이터분석 (8) 필요한기능만서비스형태로배포된소프트웨어를말하며, 일반적으로사용자는네트워크를통해소프트웨어를온라인으로이용한다. 구글문서 (Google Docs) 가대표적이다. (9)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22/ html

118 시스템과연동해놓는다면, 작성된기사가실시간으로뉴스빅데이터로축적되어다른뉴스 빅데이터기반콘텐츠나서비스에활용될수도있다. 2) 인공지능을이용한챗봇 2010년대들어트위터 (tweeter) 나페이스북 (Facebook) 등소셜미디어를통한뉴스이용이빠르게늘어나고있다. 예컨대미국퓨리서치센터 (Pew Research Center) 의조사에따르면, 미국응답자의 62% 가페이스북, 트위터등소셜미디어를통해서뉴스를얻는다고응답했다 (Pew, ). 그러나최근엔젊은층을중심으로메신저가소셜미디어이상으로활발히이용되고있다. 미국경제전문매체비즈니스인사이더 (Business Insider) 는이미 2015년 1분기에왓츠앱 (WhatsApp), 페이스북메신저 (Facebook Messenger), 위챗 (WeChat), 바이버 (Viber) 등 4 대메신저의월간순 사용자수 (MAU, monthly active user) 가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 출처 : 그림 대소셜미디어와 4 대메신저의월간순사용자추이 인 (LinkedIn), 인스타그램 (Instagram) 등 4대소셜미디어의 MAU인 21억 2500만명을넘어섰으며그격차를벌리고있다고보도했다 (McKitterick, ). 언론사들이메신저를활용하는사례도늘고있다. 일례로 BBC는 2014년네팔지진사태때왓츠앱을통해시민들이찍은현장사진등을보도에활용하기도했다. (10) 특히메신저를통한뉴스제공방식으로새롭게주목받는기술이챗봇 (chatbot) 이다. 챗봇은채팅과로봇의합성어로인공지능 (AI) 을이용해사람과자동으로대화를나누는소프트웨어를뜻한다. 챗봇을활용하는언론사도늘고있다. 일례로 WP는킥 (Kik) 이란메신저를통해, CNN은 (10) 117

119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6 신문의미래: 빅데이터가된뉴스118 페이스북메신저를이용해챗봇서비스를제공한다. 앞으로챗봇은문장으로된일상어를이해하는자연어검색, 검색결과를문장이나표, 그래프등최적화된형태로제시하는지능형검색, 데이터를통해학습한결과를바탕으로데이터베이스에없는질의에대해서도관련성높은정보를제공할수있는기계학습등의기술을바탕으로인공지능의잠재력을가장잘실현하는플랫폼이될것이다. 뉴스챗봇의경우사용자의질문을분야 (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 에따라 5W1H(who, what, where, when, why, how) 중중요한것을제시하는일종의토론기계 (debating machine) 가될수있다 (Park, 2016). 예컨대정치관련그림 21. < 워싱턴포스트 > 의챗봇질문에대해정치인이나정치평론가들의발언을, 경제관련질의에대해선가격정보나각종수치를핵심이나개요, 또는상술하는문장을대화체로제시할수있을것이다. 9. 나가며 : 신문이지켜온저널리즘가치의미래 2012년 2월 1일페이스북창업자마크저커버그는미국나스닥에상장신청을하면서 해커의길 (The Hacker Way) 이라는제목의투자자에게보내는편지를공개했다. 여기서그는다음과같이쓰고있다. (11) 페이스북은원래회사가되려고시작하지않았습니다. 세상을좀더열린그리고좀더연결된곳으로만들려는사회적미션을달성하기위해세워졌습니다. 간단히말해서 : 우리는돈벌기위해서비스를만들지않습니다. 우리는더나은서비스를만들기위해돈을법니다. (11)

120 그리고우리는이것이뭔가만드는훌륭한방법이라고생각합니다. 요즘은점점더많은 사람이단순히이익극대의극대화만을추구하는것이상의가치를믿는회사의서비스를 사용하기원합니다. 페이스북의핵심서비스는뉴스피드 (newsfeed), 즉뉴스공급이다. 이때뉴스의개념은확장된다. 친구의소식은뉴욕타임즈의정치뉴스만큼중요하다. 친구가좋아하고공유하는뉴스는 BBC가전하는소식보다더개인의사회적삶에밀착되어있다. 이는사실새로운건아니다. 대항해시대에향신료를가득담은선단의입항소식을알리던시장중심의뉴스전통과더불어다른축을이루고있는, 이웃을소식을알리던오래된지역신문에보존되어온사회중심의뉴스전통을구현하고있는것이다. IT 기술을통해개인은전세계로부터뉴스를공급받을뿐만아니라전세계어디에서나뉴스를생산하고유통시킬수있게된것뿐이다. 언론사는광고사업을통해뉴스생산에필요한재원을마련해왔다. 그뉴스는이념적으로시장가치로부터독립된저널리즘가치, 즉사회적가치를핵심으로한다. 그런데인터넷의확산이후모든신문사는사실상인터넷기업이돼야했다. 그러나하루가다르게변화하는 IT기술을신문사들은따라가지못했다. 결국산업적위기가닥치면서저널리즘가치에대한생각도변한것처럼보인다. 기자들은자신을직장인으로여긴다. 일부언론사주는노골적으로생존을위해비즈니스을저널리즘보다우선하기도한다. 그러나비록윤전기는멈춰가더라도, 신문의미래는뉴스의미래이며, 뉴스의오래된미래는저널리즘이지켜온사회적가치이며, 사회적가치는비즈니스와시장, 자본주의의미래이다. 이는저커버그가세계자본주의의꽃인미국주식시장에페이스북을상장할때, 골드만삭스와같은투자자에게던지고싶었던메시지이자페이스북이비즈니스측면에서세계최대의확장된뉴스공급자가될수있던이유이다. 페이스북이내세운사회적가치, 그리고신문이수백년간지켜온저널리즘의사회적가치야말로, 미래에뉴스가데이터가되어수많은콘텐츠로부활할가치가있는이유이기도하다. 119

121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6 신문의미래: 빅데이터가된뉴스120 1) 단행본, 논문, 보고서 김선호, 김위근 ( ). < 디지털뉴스리포트 2016: 한국 >. 서울 :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위근 ( ). 신문독자인식설문조사. < 미디어이슈 >. 서울 :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위근, 이홍천 ( ). < 신문인쇄의현재와미래 >. 서울 : 한국언론진흥재단. 박대민 (2013). 뉴스기사의빅데이터분석방법으로서뉴스정보원연결망분석. < 한국언론학보 >, 57 권 6 호, 박대민 ( ). 신문 26 년 : 뉴스빅데이터로본신문보도의역사. <News Big Data Analytics & Insights>, 1 권 1 호. 서울 : 한국언론진흥재단. 박대민, 김선호, 양정애 ( ). < 스마트미디어뉴스혁신전략 >. 서울 : 한국언론진흥재단. 박혜진 김진욱 김진우 (2014). 소셜큐레이션서비스환경에서정보에대한맥락단서가이용자의자각과자기표현에미치는영향 : 맥락적메타데이터에대한자기인식효과와지각된자기반영. < 한국 HCI 학회학술대회발표논문집 > 오세욱, 김선호, 박대민 ( ). 스트럭처저널리즘, 데이터저널리즘을넘어서. < 해외미디어동향 > 2015 년 6 호. 서울 : 한국언론진흥재단. 오세욱 (2016.6). 챗봇, 혁신적저널리즘출구될까. < 신문과방송 > 년 6 월호. 이인희 (2013). < 뉴스미디어역사 >. 서울 : 커뮤니케이션북스. 최민재, 조영신 ( ). < 인터넷신문의뉴스생산과소비 >. 서울 :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2015a). <2015 한국언론연감 >. 서울 :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2015b). <2015 언론수용자의식조사 >. 서울 : 한국언론진흥재단. Anderson, C. W.(2013). Towards a sociology of computational and algorithmic journalism. new media & society, 15(7), Clark, J., & Aufderheide, P.(2009). Public media 2.0: Dynamic, engaged publics. DC: Center for Social Media. Eisenmann, T., Parker, G., & Van Alstyne, M. W.(2006). Strategies for two-sided markets. Harvard Business Review, 84(10), 92. Evans & Schmaleness,(2007). The industrial organization of markets with two-sided platforms. Competition Policy International. 3(1) Laney, D.(2001). McKitterick, W.( ). 3D data management: Controlling data volume, velocity and variety. META Group Research Note, 6, 70. The Messaging App Report: How Instant Messaging Can Be Monetized. Business Insider. New York Times( ). Innovation. 조영신, 박상현옮김 ( ). < 뉴욕타임스혁신 >. 서울 : 한국언론진흥재단.

122 Park, D.M.(2016, January). Toward a debating machine: A news sentence network analysis algorithm based on similarity and cooccurrence. In Proceedings of HCI Korea(pp ). Hanbit Media, Inc.. Rochet, J., & Tirole, J.(2003), Platform competition in two-sided Markets, Journal of the European Economic Association, 1(4), Rugg, J., & Sedgwick, M.(Eds.).(2007). Issues in curating contemporary art and performance. Bristor: Intellect Books. Rosenbaum, S.(2011). Curation nation: How to win in a world where consumers are creators. McGraw- Hill Education. Pew Research Center( ). News Use Across Social Media Platforms Pew Research Center. 2) 기사, 블로그 황예랑, 김효실 ( ). < 일보와 신문의다른단어사전 >. 서울 : 한겨레 21. 이후 ( ) <[ 좌충우돌 ] 11 월 1 일 - 하이텔의전신, 한경프리스텔서비스시작 >. 서울 : ThisisGame.com.( 온라인자료 : nboard/212/?n=56767) 선주성 ( ) 조선비즈, 구글클라우드기반콘텐츠관리시스템 (CMS) Gcoop' 구축. < 조선비즈 >.( 온라인자료 :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22/ html). Neagle, F.( ). How people use WhatsApp to share breaking news with the world.( 온라인자료 : 카카오 ( ). 맞춤형추천뉴스루빅스를소개합니다. 카카오블로그.( 온라인자료 : blog.kakaocorp.co.kr/412). Zuckerberg, M.( ) Mark Zuckerberg s Letter to Investors: The Hacker Way.( 온라인자료 : 3) 온라인자료빅카인즈일반인버전 : 빅카인즈전문가버전 : 한글위키피디아 < 하이텔 > 설명 : 큐레이션한경경제용어사전용어설명 ( ). Huffington Post Korea: IBM Watson News Explorer: Wikipedia <The Independent> 설명 : 121

123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현황과역할 정연숙前국립중앙도서관자료운영과사무관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수집 신문자료는도서관법의납본조항에의해수집되는법정납본자료로, 국립중앙도서관장서개발정책 (2014) 과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14~2018 (2013) 에근거하여수집하고있으며, 국가문헌의영구보존을위한중요한수집자료중하나이다. 신문은국립중앙도서관의연간연속간행물수집량의 57% 를차지하는수량적으로방대한자료이며, 도서관이수집하고있는연속간행물중간기가가장짧아수집의신속성과결호발생을최소화하는데중점을두어야하는자료이다. 본연구에서는국립중앙도서관이수집하고있는신문자료에대한업무전반의상황을점검하고, 2008년도와 2015년도의통계를비교하여도서관에서의신문자료의변화추이를분석하고인쇄자료와온라인자료의수집을위한기초자료로활용하고자한다.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의수집현황과신문자료의보존및서비스업무현황, 온라인신문컬렉션과외부협력활동, 외국도서관의온라인신문컬렉션등에대하여조사 분석하여 2015년이후도서관에서의신문자료에대한현안사항에대처하고향후도서관의신문자료의수집확대방향에대하여검토하였다. 122

124 1) 신문자료의납본수집현황 국립중앙도서관은인쇄본신문자료를수집하여영구보존과대국민이용서비스에제공하고있다. 신문납본수집종별소장량을분석해보면전체 6,822종중일반신문 6,375종 (93.4%), 정부기관신문 126종 (1.9%), 대학및학회발간신문 288종 (4.2%), 아동신문 33종 (0.5%) 으로일반신문의비중이가장높으며, 정부기관과대학및학회의신문발간율이현저히낮고, 아동신문이소량발행되어소장되어있다. 표 -1 납본신문종별소장현황 (~2015) 연도 납본신문종수 ( 계 ) 일반신문 ( 종 ) 정부기관신문 ( 종 ) 대학, 학회신문 ( 종 ) 아동신문 ( 종 ) ~2015 6,822 (100%) (93.4%) 126 (1.9%) 288 (4.2%) 33 (0.5%) 납본신문의형태별소장량은전체 2008년 5,589종에서 2015년 6,822종으로증가하였으며, 제본신문종수는 2008년 5,290종에서 2015년 6,505종으로, 마이크로필름 (MF) 신문은 116종에서 132종으로증가하였으며, 축쇄및영인본신문은 185종으로동일함을보이고있다. 신문자료는휴간, 폐간등이두드러진자료로 2008년과 2015년도의소장수량이계속수집자료로만구성되어있지는않으나, 국내발간납본신문의전체적인납본수량으로는의미가있는통계이다. 표 -2 납본신문형태별소장현황 (2008/2015) 연도신문소장합계 ( 종 ) 제본신문 ( 종 ) MF( 종 ) 축쇄및영인 ( 종 ) ~2008 5,589 5, ~2015 6,822 6, 납본신문자료의간행빈도별발행종수로는전체소장량 6,822종중일간신문 586종 (8.6%), 주간신문류 2,524종 (37%), 월간신문류 2,443종 (35.8%), 계간지류 375종 (5.5%), 연간류 80종 (1.2%), 격년간류 3종 (0.04%), 부정기간이나간기불명등기타자료 811종 (11.9%) 로주간단위신문종수가가장주목할만하다. 123

125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7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현황과역할124 표 -3 납본신문간행빈도별수집량 (~2015) 납본신문전체 ( 종 ) 6,822 종 일간 586 (8.6%) 주 3 회 ~ 주간 2,524 (37%) 격주간 ~ 월간 2,443 (35.8%) 격월간 ~ 계간 375 (5.5%) 반년간 ~ 연간 80 (1.2%) 격년간 ~3 년간 3 (0.04%) 기타 811 (11.9%) 국립중앙도서관통합정보시스템 (KOLIS) 을통해국내신문의납본수집현황을분석해보면, 납본신문은 2008 년 1,865 종, 2015 년 1,613 종으로집계되어전체적으로 252 종이 감소하였음을알수있다. 납본자료의경우통계적으로평균 1 종당 95 부를발간하므로 7 년간 23,940 부의수량적감소를보이고있다. 세부적으로는국립중앙도서관에직접납본의수량이 8% 정도증가하여, 납본대행사를통한 수집량보다직접납본을통한수집량이증가하고있음을알수있다. 납본은주로개별납본또는납본대행사를통해서수행되는데, 개별납본자료는신문을 발행하는신문사와납본업무를직접수행하지않고신문을배포하는최종종착지인 신문보급소를통해납본독려, 결호독촉및수집, 구독료지급등을하고있다. 도서관법의개정으로온라인신문이납본자료에포함되는시점에있어, 신문수집을위한 신문발행기관에대한개별적인접근은고려해볼만한문제이다. 표 -4 신문자료납본수집경로별비교 (2008/2015) 연도납본신문합계 ( 종 ) 직접납본 ( 종 ) ,865 (100%) 1,613 (100%) 862 (46.2%) 938 (58.2%) 한국신문협회납본대행 ( 종 ) 252 (31.4) 374 (23.2%) 지방신문보급소납본대행 ( 종 ) 73 (3.9%) 62 (3.8%) 한국잡지협회납본대행 ( 종 ) 345 (18.5%) 239 (14.8%) 증감 국립중앙도서관인쇄본신문자료의연간수집량은 2015 년 1,628 종 151,909 책이며, 납본신문 1,603 종 145,242 책, 구입신문 16 종 6,642 책, 교환신문 2 종 18 책, 수증신문 7 종 7 책등이다.

126 표 -5 연간인쇄본신문수집현황 (2015) 납본구입교환수증자체생산계 종수책수종수책수종수책수종수책수종수책수종수책수 1, , , , ,909 전자구독신문은제외한수량임 비도서형태의납본자료는중앙일간지발행기관이제작하는마이크로필름 (MF) 자료가대부분이며국내발행자료이므로납본대상이나, 각신문사에서해당자료의판매처를별도로두고신문사와는별개로판매하며, 납본을하지않는실정이므로도서관은망라적인수집을위하여일부자료를구입을통해수집하고있다. 표 -6 국내신문비도서자료구입현황 (2015) 구분수량 ( 종 / 롤 ) 예산 ( 천원 ) 경향신문등주요일간지 8 종 200 여롤 19,910( 천원 ) 국립중앙도서관의신문자료는도서관법을근거로하여 2부가수집된다. 1부는접수 등록하여실시간으로신문자료실에서이용하게되며, 2년이용후폐기된다. 나머지 1부는제본하여도서관장서로편입되는보존용신문으로, 국내에서유일하게영구보존되는인쇄자료이며동시에실시간자료가폐기된후, 이용서비스에제공되는자료이다. 대부분신문의경우간기에적합하게적시성있는자료를입수하는것이가장중요한문제로, 도서관에서는연간 1,600여종의신문자료의결호발생을최소화하기위한다양한노력이필요하다. 국립중앙도서관통합정보시스템 (KOLIS) 에입력된발행일예측정보및입수일예측정보를통해미입수, 지연또는결호인자료에대하여전화, 메일, 엽서를이용하는등다양한방법으로자료수집을하고있으며, 단순하고노동집약적이나대국민서비스와영구보존을위한중요한업무중하나이다. 신문자료의결호독려는연간 1,174회로 7,444부의결호를적시에입수하였으며, 결호수집은납본수집량의약 5.12% 정도이다. 125

127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표 -7 신문자료결호독려현황 (2015) 연도결호독려횟수신문부수 ,174 7,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현황과역할126 신문제본자료는연간 74,000부의신문을 4~5회발행기간동안의자료를모아제본후, 도서관장서에편입시켜보존용신문의역할을하게된다. 일반신문의지질은잡지나단행본자료의용지와다른재질로만들어져얇고취약하므로제본을해야하는경우, 제본이가능한기간의신문이모여질동안제본대상신문을보관할수있는공간을필요로한다. 따라서신문자료실의서고공간은등록및정리가완료된자료와더불어제본대상자료의보존을위한채광, 항온항습이이루어져야한다. 표-8 신문자료실제본신문소장현황 (2015) 구분 수량 ( 책 부 ) 자료현황 73,645부 해당년도제본대기자료 신문자료실서고 (3층) 3,800책 제본완료 ( 정리대기 ) 자료 신문제본은제본두께를일정하게맞춰이용자에게적합한서비스단위인 15일내지 30일의발행분으로나누는동시에, 전년도신문과제본단위를일치시켜야자료의물리적통일성을기할수있다. 신문자료제본방법으로는, 신문자료가일반자료만큼의여백이없이발간되어책등을자르지않고제본해원본을훼손하지않아야하기때문에실제본이적합하다. 또한실제본으로제본할경우, 마이크로필름제작이나디지털원문구축시해체가편리하며가볍고잘펼쳐져이용에편리한장점이있다. 다만, 일반잡지제본단가의 2배에해당하는비용문제가있으나, 제본두께가두꺼울경우복사시중앙부분이검게출력되어이용자의불편을주게되므로신문제본예산은현실성있게운영중이다. 표-9 신문자료제본현황 ( 최근 3년간 ) 연도 수량 ( 책 ) 예산 ( 천원 ) ,310 72, ,927 73, ,800 77,230 소요예산은잡지제본비포함내역임

128 2) 외국신문자료의구입및구독현황 국립중앙도서관의인쇄자료해외신문구독현황은 2015년현재 16종으로 2008년 29종에서 13종이감소하였다. 이는외국연속간행물구독을위한외부전문가 (15명) 의견조사 ( ) 를통해일부신문을구독중지하고 2종의신규자료를구독하는등신문구독방향을재점검하고, 외국학술지구입비절감계획 ( ) 으로전자저널 (Web DB) 로구독중인신문을구입대상에서제외하여, 동일종의신문자료에대한중복구입으로인해소요되는예산을절감하도록하였기때문이다. 또한마이크로필름 (MF) 형태의구입자료인 <New York Times>, <Washington Post>, <Los Angels Times> 등의자료의구입은전면중단하였다. 표 -10 해외신문구독종수비교 (2008/2015) 연도일본중국북한카자흐스탄미국영국호주홍콩러시아독일프랑스합계 국립중앙도서관은 2009 년디지털도서관개관과더불어전자신문서비스를시작하였다. 구독중인국내전자신문은 2015 년 11 종이며, 디지털도서관에서이용가능하다. 표 -11 국내전자신문구독종수 연도국내전자신문종수 2015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한겨레신문, 매일경제, 한국경제, 전자신문, 일간스포츠, 코리아타임즈 11 외국신문자료를볼수있는해외신문웹DB 구독종수는 2015년 2종이며, 해당 DB를통한구독신문은 3종이다. 웹DB로구독하는신문자료는오랜기간신문자료를인쇄본으로이용했던이용자들의요구와상충되어, 인쇄본신문자료이용을요구하는이용자들의민원사항을고려하여외국신문구입예산의적절한집행이요구된다. 127

129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7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현황과역할128 표 -12 신문해외웹 DB 및구독신문종수 (2015) ProQuest Historical Newspaper ProQuest Central DB 명신문명종수 The Christian Science Monitor( ) The New York Times( ) The Wall Street Journal( ) South China Morning Post The Washington Post 국립중앙도서관의연간납본및구독을통한전체신문종수를 2008 년과 2015 년비교하면, 2008 년도는 1,895 종으로납본수집 1,865 종, 구입 29 종이며, 2015 년도는납본수집 1,615 종, 구입 16 종이다. 마이크로필름 (MF) 자료의경우는 2008 년 29 종, 2015 년 16 종으로 감소하였으며, 전자구독신문은 2008 년 1 종, 2015 년 16 종이다. 인쇄본신문의종수가현격히 감소한반면전자구독신문의종수가증가하여전반적인변화를보이고있다. 표 -13 연간납본및구독신문종수 (2008/2015) 연도신문 (MF)( 종 ) 납본신문 (MF)( 종 ) 해외구독신문 (MF)( 종 ) 전자구독 ( 종 ) ,895(13) 1,865(13) 29(3) ,645(8) 1,613(8) 16(0)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의보존및서비스현황 1) 신문자료의보존현황 제본신문자료의보존을위하여신문자료전체를보존서고동으로이관하고자검토하였으나, 원본자료를보존및이용서비스에동시에활용하여야하는한계로인해, 보존만을 위하여보존서고동에비치할경우이용서비스제공을위하여무겁고크기가큰자료를 이동하여야하여효율적인업무추진이어렵고, 또한대출시간이오래소요되는문제로 이용자의민원발생우려가있어, 현행대로본관에서서고와자료실이함께연결된 OneStop 서비스가가능한공간을유지하고있다. 3 2

130 표 -14 신문자료실서고자료소장현황 구분수량 ( 책 부 ) 자료현황 보존서고동 ( 귀중본서고 ) 673 책신문자료귀중본 3 층서고 9,400 부중앙일간지및지방신문 9,557 롤마이크로필름 ( 관보포함 ) 3M 층서고 205,744 부전문신문, 외국신문, 경매지 7 층서고 125,861 책중앙일간지, 전문신문 7M 층서고 114,933 책중앙일간지, 지방지, 영인본신문, 축쇄판신문 2) 신문자료의서비스 신문자료는물리적으로크기가크고자료이용시소음이발생할수있으며, 공간을많이차지하는자료이므로, 신문자료실은면적의확보및서가배치, 책상배치등이중요하다.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실은자료실내부에제본신문, 축쇄본, 영인본신문, 전문신문, 외국신문, 고신문을이용하고자하는다양한이용자와부동산경매지, 일간신문, 마이크로필름형태의신문이용등다양한수요가혼재하여서비스에어려움이많은자료실이다. 신문자료실은개가자료 (3층) 와실시간자료 (2층휴게공간 ) 2개실로운영되고있으며, 실시간전문신문과외국신문, 영인본및축쇄본고신문자료등전문성있는신문자료의서비스향상을위하여자료실내서가배치를방사형으로배치하였고, 단순한신문의열람기능을 2층의휴게공간에별도로운영하도록하여오랫동안제기되었던신문자료실내의민원감소를비롯해자료의전문성을정착화하였다. 또한신문자료실내부에마이크로필름실을별도로설치하여자료이용안내, 기기조작등서비스를강화하기위해전담직원을배치하여운영하고있다. 표 -15 신문자료실개가자료소장현황 구분수량 ( 책 부 ) 자료현황 신문자료실 (3 층 ) 마이크로필름실 ( 신문자료실내 ) 1,326 책 4,056 부 전문신문및외국신문 고신문 ( 영인본, 축쇄본 ) 신문자료실 Ⅱ(2 층휴게공간 ) 28 종 297 부국내주요일간지등 28 종 129

131 한국 근현대사 이해의 보고 신문은 어떤 역할을 해왔나 245,038책, 2015년 133,926책으로 감소추세이다. 이는 3층 신문자료실의 전문신문서비스를 寶(庫 )? 신문자료실 연간 이용자수는 2008년 76,089명, 2015년 28,834명, 이용책수는 2008년 위주로 한 통계산정이므로, 2층 신문자료실(휴게공간)의 이용통계산출이 제외되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으며, 인쇄자료에서 전자신문으로 매체가 전환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07 있다. 한국언론연감 (2015)에 의하면 2008년 전자신문종수가 1,300여종인데 비해 2015년 6,600여종으로 급증하였다. 통계수치를 통해 전자신문의 증가를 눈여겨보아야하며, 인쇄신문의 국립중앙도서관 신문자료 현황과 역할 발행수량의 감소가 두드려져 납본수집목표치를 현실화해야할 필요성에 주목해야 한다. 표-16 신문자료실 연간 이용현황(2008/2015) 연도 이용인원(명) 이용책수(책) , , , ,926 그림 1. 신문자료실 그림 2. 신문 보존서고 3. 국립중앙도서관 신문디지털컬렉션과 외부기관과의 협력 1) 신문디지털컬렉션 한국인터넷진흥원(구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한 2008년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국민 3,536만 명 중 63.4%가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이용하고 있다. 130

132 60% 이상이인터넷과종이신문을병행하고있고, 그중에서 35% 는아예인터넷으로만신문을읽는것으로조사되었는데이는도서관에서의신문서비스에대한시사점을갖는다고볼수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발표한정기간행물종별신문등록현황을 2008년과 2015년을비교해보면인쇄본일간신문은 2008년 264종, 2015년 383종인반면인터넷신문은2008년 1,315건, 2015년 6,605종으로인터넷신문의발간이급증하는추세임을알수있다. 표 -17 문화체육관광부정기간행물등록현황 (2008/2015, 단위종 ) 연도 일간 신문통신기타 주간월간격월간계간반년간 인터넷 신문 계 ,847 3, , ,315 10, ,427 5, , ,605 18,712 국립중앙도서관은이와같은인터넷신문의증가로인한인쇄본신문자료이용감소에따른이용서비스에대처하고자소장신문자료를디지털화하여서비스에제공하고있다. 신문자료의디지털화는귀중신문을중심으로추진하였다. 귀중신문은구한말근대시대태동부터일제강점기, 미군정기, 한국전쟁등으로이어지는우리나라역사를담고있는자료로, 보존과활용성측면에서매우기치가높은역사적자료이며역사적사건및시대적사회상을알수있어사회문화적측면의가치가높은자료이다. 국립중앙도서관귀중신문서비스 ( 소장원문-신문 ) 에는 2008년까지 31종의고신문원문기사 1,064,482건을수록한신문기사원문데이터베이스를구축되어있으며, 이어 2013년부터미래창조과학부와한국정보화진흥원이추진하는국가DB구축중장기로드맵사업으로선정되어 2013년고신문 7종, 기사 146,736건, 2014년고신문 8종기사 156,629건, 2015년고신문 6종, 기사 210,594건이구축되어, 현재총49종 1,578,441건의귀중신문디지털원문이홈페이지에서제공되고있다. 또다른신문서비스로는조선총독부관보서비스 ( 소장원문-신문 ) 가있으며, 1895년부터 1945년까지발행된구한국관보및조선총독부관보를디지털화하여홈페이지를통해제공하고있다. 조선총독부에의해발행된관보는한국의정치, 경제, 문화를알수있는중요한자료이다. 131

133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7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현황과역할132 표 -18 귀중자료고신문 DB 구축현황 연도신문명종수기사수 ~2008 중외일보등 31 1,064, 국민신보등 7 146, 제국신문등 8 156, 가정신문등 6 210,594 계 49 1,578,441 연도별구축종수와합계는 2008 년이후동일자료추가구축분과제호변경등포함수량임 표 -19 귀중자료고신문현황 연도신문명종수 ~ 중외일보, 동명일보, 전국노동자신문, 대동신문, 대중일보, 대한매일신보, 제국신문, 문화일보, 조선중앙일보, 동광신문, 동방신문, 매일신보, 민주일보, 민주중보, 강원일보, 해양연구소보, 현대일보, 황성신문, 예술통신, 무역신문, 고려시보, 공립신보, 농민주보, 만선일보, 만세보, 민보, 상업일보, 시대일보, 신한민보, 우리신문, 중외신보 국립신보, 대한독립신보 ( 민보 ), 독립신문, 독립신보, 민중일보, 조선중앙일보 ( 서울석간 ), 중앙신문 2014 제국신문, 연합신문, 한성일보, 현대일보, 황민일보, 광주민보 ( 동광신문 ), 남선결제신문, 제주신보 8 종 2015 가정신문, 제국신문, 동광신문 ( 광주신보 ), 민주중보, 국산신문, 조선신문 6 종 2) 외부기관과의협력 국립중앙도서관은인쇄자료의보존및서비스제공과더불어인터넷시대에적합한 디지털정보의연계와협력을추진해오고있다. 디지털시대의정보공유를위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2016 년 9 월한국언론진흥재단과 고신문정보자원의공동활용및상호협력협정 업무협약 을체결하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 ( 구한국언론재단 ) 은 1991 년부터카인즈 (KINDS) 를통해종합일간지, 경제일간신문, TV 방송뉴스, 인터넷신문, 영자일간지, 지역주간신문과고신문및 90 년대 이전신문등을포함한신문기사검색서비스를제공하고있으며, 2016 년 4 월부터기존 카인즈에빅데이터분석기법을활용하여카인즈의신문기사 3,000 건을기반으로 빅카인즈 (BIG KINDS) 서비스를시작하였다. 국내에서고신문을디지털화하여서비스하고있는국립중앙도서관과한국언론진흥재단은 31 종 7 종

134 데이터베이스를공동활용하여통합서비스를하게되며, 향후국립중앙도서관은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고신문데이터중독립신문 ( 한글판, 영문판 ) 등 1883년부터 1945년까지발행된데이터를제공받아, 현재구축중인고신문서비스플렛폼에서이용가능하도록할계획이다. 표 -20 한국언론진흥재단고신문 DB 현황 종수신문명내용 11 종 독립신문 ( 한글판, 영문판 ), 대한매일신보, 대한매일신보국한문, 매일신보, 황성신문, 협성회회보, 매일신문, 한성순보, 한성주보 한국언론진흥재단구축 - 이미지파일로수록, 검색어, 발행일, 기사유형별검색서비스제공 - 전문수록으로본문및발행일서비스 17 종 대공보, 공립신보, 해조신문, 대동공보, 신한민보, 신한국보, 국민보, 독립신문 ( 상해 ), 시대일보, 선본, 단산시보, 중외일보, 태평양주보, 중앙일보, 조선중앙일보, 한민, 북미시보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제공 - 이미지파일및기사제목검색서비스 4. 외국도서관의온라인신문컬렉션 선진국에서는국립도서관이중심이되어자국의신문자료에대한전면적인수집과더불어 역사의기록으로여겨지는신문자료들을디지털화하여기사원문을서비스하는업무를 추진해오고있다. 여러나라들중미국과영국의온라인신문컬렉션을살펴보았다. 1) 미국온라인신문컬렉션 미국의회도서관 (Library of Congress: LC) 은일찍이신문자료를수집하여왔다. 1874년에미국에서발행되는신문을전반적으로확보하기위한종합적인정책을수립하였고, 1901년에는외국신문에대한광범위한수집프로그램을실행하기시작하였다. 외국신문에대해서는마이크로필름으로만영구적으로보존하기로결정하고, 1953년미국도서관협회와협력하여목재펄프용지를사용하였던시기의미국신문들을영구보존하기위한마이크로필름제작협력사업을개발하였다. 더불어신문자료의접근공유를위한위원회를새로이설치하여참여하였으며, 이러한활동등으로마이크로필름으로제작된신문들을방대하게소장하게되었다. 133

135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7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현황과역할 년에는미국연방정부와각주별단위의협력프로그램으로 미국신문프로그램 (United States Newspaper Program: USNP) 을추진하였다. 미국신문프로그램은시민들이역사적인신문을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하기위해, 18세기이후미국에서발행된신문을마이크로필름으로제작하여신문의소재위치, 목록작성및보존에관한정보를협력하여구축하는사업으로 1982년부터 2011년까지장기간추진되었다. 소요예산은미국인문학기금 (National Endowment for the Humanities, NEH)) 이제공하고기술부문은미국의회도서관이지원하였다. 2007년까지연방정부예산 5,110만달러와주정부예산 1,930만달러가투입되었다. 이프로젝트에는미국 50개주와컬럼비아특별구,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가참여하여, 단일의거대한신문리포지터리가구축되었다. 목록은보존용예산지원을받는 8개기관에서작성하여 OCLC로연결되었다. OCLC는신문데이터베이스를관리하고 53,500대의지정된전용단말기를통해목록에접속할수있도록하였다. 목록을통해소재가확인된신문은 OCLC의상호대차프로그램을통해어디에서나이용할수있도록하였다. 미국신문프로그램은미국인문학기금과미국의회도서관이 1982년부터 2011년까지 20여년간진행한국가차원의협력프로그램네트워크사업으로, 미국의회도서관은보존용마이크로필름에대한표준과메타데이터및목록을위한표준을제정하였다. 이사업을통해 14만종의신문에대한목록이작성되었고, 90만건의소장레코드가생성되었다. 미국신문프로그램를성공리에마친미국의회도서관과미국인문학기금은신문디지털화사업인전국디지털신문프로그램 (National Digital Newspaper Program) 을추진하였다. 2003년에전국디지털신문프로그램에대한목적과기관별책임을분담하고전반적인지원에대한정식협정을체결하였다. 2004년에는미국역사의연구를증진시키기위해 2년주기의전국디지털신문프로그램상을마련하였다. 수상기관은문화유산기관으로서전국디지털신문프로그램의참여기관이되어디지털화할수있는지면수를할당받고소요되는예산을지원금으로받을수있으며, 디지털화된신문은미국의회도서관에제공하게된다. 미국의회도서관은디지털화작업에필요한다양한기준을구축기관에제공했다. 디지털파일의기준은보존을위한마스터이미지로 dpi의 TIFF 이미지와데이터손실이없는 JEPG 2000와 PDF 파일이다. 메타데이터는데이터구조의디자인용으로 METS XML

136 스키마, OCR 인식정보와해당정보와매핑용으로 ALTO XML 스키마, 보존과이미지용메타데이터로 PREMIS와 MIX, 목록의기술용으로 MARC와 MODS 등이적용되었다 전국디지털신문프로그램기술 (technical) 가이드라인에는 RDA MARC 연결에대한내용도포함되어있다. 이외에도편리한이용접속을위해오픈액세스와무료이용을촉진하기위해쟁고기반 (Django-based) 의웹프레임워크를적용한리포지터리를구축하였다. 전국디지털신문프로그램은현재서유럽언어로된신문만제공중이나, 2~3년후동유럽언어와아시아언어 ( 한중일 ) 로확대할예정이다. 2015년 1년간의통계를보면연간 390만여명이사이트를방문하여 447만여면이이용되었다. 평균적으로이용자의 80% 가미국이용자이며이용자의 40% 가신문이용에 10분정도를소요하고, 사이트의접근은미국의회도서관홈페이지에직접접속보다는구글키워드검색으로연결되고있다. 이러한바탕위에미국의회도서관은대표적인온라인신문컬렉션인미국신문연대기사이트 (Chronicling America, 를운영하고있다. 1836년부터 1922년까지발행된신문을제공하며, 현재는 1690년 ( 미국최초발행신문 ) 부터 1960년 ( 저작권법개정 ) 까지의미국에서발간된모든신문관련정보를서비스하고있다. 2015년현재 44개의주및자치령의주립도서관, 역사협회, 대학등이참가했으며, 1,945종 10,244,477면의방대한신문이서비스되고있다. 미국연대기사이트의정보들은미국신문디렉토리 (US Newspaper Directory) 를통해서검색이가능하다. 1690년부터현재까지의미국에서출판된지방신문을포함한 153,642건의원문은모두무료로제공되며, 별도의뷰어없이 PDF와 JPG 원문이미지로이용할수있다. OCR을통한텍스트추출도가능하며, MARC레코드의서지데이터와 50만종이상의소장정보가포함되어있다. 이와같이미국의회도서관은대량으로증가하는신문자료를마이크로필름으로제작하여 반영구적인보존처리를실행하고, 신문에대한수집과접근, 보존에따르는사안들을 협력으로풀어나가고있는점이신문컬렉션에대한특징이라고볼수있다. 미국의신문 135

137 한국 근현대사 이해의 보고 신문은 어떤 역할을 해왔나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寶(庫 )? 디지털화 사업은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거대한 협력사업의 본보기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07 국립중앙도서관 신문자료 현황과 역할 그림 3. Chronicling America 웹사이트 ( 2) 영국 온라인신문컬렉션 영국국립도서관(British Library: BL)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발행되는 모든 신문의 수집을 목표로 신문 컬렉션을 구축하고 있다. 종이매체의 신문뿐만 아니라 신문 디지털아카이브와 TV 라디오 방송의 뉴스, 웹뉴스로 구성된 뉴스 컬렉션(News Collection)을, 역사를 알 수 있는 자료로써 중요한 자료로 취급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에 따라 컬렉션도 다양한 매체의 뉴스를 수집하고 있는 점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영국국립도서관은 영국과 해외에서 발행된 신문을 포함하여 약 34,000여종, 6,000여만 부의 신문을 소장하고 있다. 이러한 신문 컬렉션은 두 개의 컬렉션에 기원을 두고 있다. 하나는 영국 시민전쟁 시기의 서적상인 조지 토마슨이 수집한 Thomason Tracts 컬렉션이며, 다른 하나는 찰스 바니( ) 목사가 수집한 Burney Collection of Newspaper ) 컬렉션이다. 136

138 토마슨컬렉션 (The Thomason Collection of Tracts) 은영국온라인신문컬렉션가운데시대별로가장오래된신문컬렉션으로, 17세기 Newsbooks 신문들의디지털컬렉션이다. 17세기영국역사의연구를위한중요한자원이며, 정치, 종교논쟁과올리버크롬웰에서연방정치시대의시대상을설명하는영국정치사의중요사료로써주로 1640에서 1661년까지런던에서발행된인쇄물로구성되어있다. 버니컬렉션데이터베이스는찰스버니목사 (1757~1817) 에의해수집된 1603 에서 1817 년까지의신문과뉴스팜플렛 700 권으로, 영국런던에서출판되거나일부지방 아일랜드어와스코틀랜드의논문등이수록되어있으며, 이컬렉션에는 1,271 종이있다. 영국신문의망라적인수집은 1840년부터시작되었고, 1869년부터는영국과아일랜드의신문발행자들로하여금 1부씩을국립도서관에제출하도록하는법정납본을시행하였다. 납본대상은일간지와주간지가모두포함되며, 현재영국과아일랜드에서발행되는 1,500여종의일간지와주간지를납본받고있다. 해외신문은영연방에서발행된신문을포함하여영어와유럽언어로발행된신문을선택적으로수집하고있으며, 현재 100여종의해외신문을수집하고있다. 신문컬렉션의규모는책자형태로제본된신문 664,000권, 마이크로필름 630,000롤, 디지털사본은 706종 1,717만페이지에이른다. 영국국립도서관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영국정보시스템합동위원회 (The Joint Information Systems Committee, JISC) 로부터 300백만파운드를지원받아게일 (Gale) 사와협력하여 3백만면을디지털화하였다. 이사업의결과, 영국의모든대학에서디지털화된신문을무료로이용할수있게되었다. 이후에는 Brightsolid사의지원을받아디지털화가추진되었으며, 이들파일에대해서는일정한구독료를부담하는방식으로전환되었다. 2010년 5월에는가족사정보를제공하는온라인출판업체인 Findmypast와신문 4,000만면을디지털화할계획으로 10년프로젝트를추진하여조상의취미와업적, 지역사회참여, 지역사회에끼친영향등을함께제공하고있다. 외부의지원에의해추진된신문의디지털화의결과로영국국립도서관에소장된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아일랜드등 101 개지역에서 1800 년부터 1950 년까지 발행된신문약 1,200 만면이상을디지털화하였고, 2015 년기준 552 종, 12,527,049 면의 137

139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7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현황과역할138 신문자료가공공도서관에서도이용이가능하게되었다. 디지털화에는 5대의 Zeutschel A0 스캐너가사용되었으며 24비트컬러의 400dpi의고품질디지털이미지로스캔하였다. 스캔된이미지는 JPEG2000 형식으로변환되어아카이브에저장되고 OCR 처리후전자텍스트로도저장된다. 신문의편리한검색을위해제호, 날짜, 기사, 제목, 카테고리등을작성하여각신문지면에텍스트와메타데이터가포함된 XML 파일을함께구축한다. 영국신문아카이브는유료로제공되나, 신문서비스를위한방대한자료보유와편리한기능구현으로온라인을통해세계적인이용서비스를제공하고있다. 그림 4. British Newspaper Archive 홈페이지영국국립도서관은 2009년문화부로부터 3,300백만파운드를지원받아, 2013년기존콜린데일에있던신문자료관을폐쇄하고, 2015년보스턴스파에신축한전국신문자료관 (National Newspaper Building) 으로이전하였다. 최첨단시설의전국신문자료관은 3세기에걸친 6,000만이상의신문자료를장기간보존할수있는수용력을가졌다. 저산소의자동서고시설이며서가는 22m 높이의고밀도형으로길이는 33km에달한다. 대규모서가를로봇크레인이검색시스템에따라움직여출납을담당한다.

140 종이신문이 대체자료나 이용제한이 없는 경우,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관과 보스턴 스파관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전국신문자료관에 보존되는 종이신문이 보스턴스파관에 도착하는 데는 48시간이 소요된다. 이렇듯 신문에 대한 수집과 정리, 이용서비스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철저하고도 전문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는 점에서 세계적인 좋은 사례라고 하겠다. 신문은 저널과 달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실을 기록한 1차 정보원으로써, 그 자체가 역사의 기록이나 다름없다. 미국과 영국의 사례에서 신문을 중요한 자료로 다루는 일련의 과정을 볼 때, 국립중앙도서관의 국가문헌으로서의 신문자료에 대한 위상을 다시 정립할 필요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그림 5. 보스턴스파 신문자료관 자동서고 Kippa Matthews 그림 6. 보스턴스파 신문자료관 서가 Kippa Matthews 결론 이상과 같이 국립중앙도서관의 신문수집 현황과 국립중앙도서관 및 선진국의 신문온라인컬렉션에 대하여 분석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진행되는 도서관업무에 대하여 몇가지 계획을 살펴보고자 한다. 2016년 2월 도서관법의 개정이후 8월 4일부터 온라인자료의 납본이 시행되어 국제표준자료번호를 부여받은 온라인 자료의 경우 의무적으로 납본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신문자료는 대부분 국제표준연속간행물번호(ISSN)를 부여받지 않는 대표적인 139

141 문은어떤역할을해왔한국근현대사이해의보나고( 寶? 신庫), 07 국립중앙도서관신문자료현황과역할140 자료이며, 일반도서처럼도서관이나서점, 유통사의관리나유통을위하여 ISSN이활용되지않는점을고려하여야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인쇄본신문자료의출판량감소와인터넷신문으로의전환에주목하여, 인쇄본외국신문의경우구독종수를줄여웹DB로서비스하고있다. 특히외부기관과연계협력을강화하여한국언론진흥재단및한국연구재단과의정보공유를활발히추진해오고있으며, 대국민서비스를위해더많은외부기관의협력활동을확장시키려노력하고있다. 또한국립중앙도서관은현재공공도서관을중심으로구축되어있는국가자료종합목록의기능을보완하여저작중심의표출구현과더불어, 신문의소장정보제공을위하여국가신문자료종합목록시스템개발을추진하고검색자료의표출기능을강화하여신문기사검색이더욱용이하도록기능을전면개편하고자한다. British Newspapers : Final Report programmes/digitisation/blfinal.pdf The State of the Art : A Comparative Analysis of Newspaper Digitization to Date The British Newspaper Archive British Library opens National Newspaper Building

142 2016 년도서관기획대담 08 _ 디지털혁명과미래의신문 141

143 이 숙 인 Lee sook-in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디지털혁명과 미래의 신문( ) 08 사회 : 김영희(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책임연구원) 패널 : 구 본권(한겨례신문사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 김영주(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센터장), 김익현(지디넷코리아 미디어연구소 소장) 142

144 김영희안녕하세요. 기획대담에참여하신선생님들께감사드립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발행하는 도서관 제390호 (2016년) 에신문을주제로한국신문의역사를개관하는원고들과함께신문의미래를살펴보는특집대담을기획한것에대해미디어역사연구자로서매우반가웠습니다. 사실우리가일상적으로접하는신문에대해일반인들이그역사를이해할기회가별로없었다고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이번기획으로 도서관 을읽는독자들이신문의과거와현재, 그리고미래에대해더잘이해할수있는좋은기회가될수있을것으로기대합니다. 잘아시다시피개화기에근대적인신문이출현한이후, 신문이라는미디어는한국사회의일상생활여러모습을가장실감나게기록해왔습니다. 그런점에서신문은한국근현대사를이해하는보물창고로불릴수있다고생각합니다. 다른한편으로문헌과정보를보존, 관리하면서, 동시에서비스를제공하는도서관의역할역시신문과는다른의미에서정보의보고라할수있습니다. 이와같이도서관과신문은그역할이매우밀접하게연결될수있는관계라고생각합니다. 이런점들을염두에두면서오늘대담은빠르게진행되고있는디지털혁명과정에서신문은앞으로어떤모습을보일지와관련해전문가선생님들의의견과전망을듣고자합니다. 사실이주제는여기에참석하신선생님들이많이참여하신바와같이한국사회에서인터넷이급속하게확대되고디지털미디어가빠르게발전하면서그동안학술단체, 연구기관, 언론계등여러곳에서활발하게논의되었던주제입니다. 특히오늘대담자의한분으로참석하신김영주연구센터장께서계신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많은연구를수행해왔습니다. 오늘대담은 도서관 을읽는독자들이인터넷혁명이진행되는과정에서신문의미래또는미래의신문을이해하는길잡이역할을하는대담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 그러면먼저디지털혁명의의미를어떻게이해할수있을까요? 구본권디지털혁명이라고새삼설명할필요가없을정도로이미우리는디지털혁명시대에살고있습니다. 정보를기계화처리할수있는디지털시대가오면서아날로그와디지털로구분될수있는세상이되었습니다. 사람만이인식의주체이며글쓰는행위의주체였고, 이런사람만을강조하여모든환경이만들어졌었는데, 디지털혁명의본질이라고하는것은기계또한사람처럼무엇인가를인식하고실행하는주체가되는, 그래서과거에사람만이우리가살아가고있었던인식과판단의주체였던시기와는다른시대로접어들었습니다. 거기에서일어나고있는다양한변화들가운데우리는미디어의변화, 대중매체의변화그중에서도신문에대해주목해보는시간이라고생각합니다. 143

145 김익현저는신문이란관점에서디지털혁명을생각해보았습니다. 가장큰변화가디지털혁명 기획대담08 디지털혁명과미래의신문144 으로인해정보의시간적, 공간적거리가굉장히좁혀졌다는점이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신문제작기간측면에서살펴보면이런변화가갖는의미가확실하게들어옵니다. 제가처음신문사에입사하던 1990년대초만해도신문하나를만든다는것은매우큰일이었습니다. 콘텐츠생산보다그콘텐츠를가지고신문을만드는과정이더많은시간이걸릴때도있었습니다. 그런데디지털혁명이본격화되면서제작과정자체가매우축소됐습니다. 이젠무게중심이제작과정보다는콘텐츠쪽으로확연하게넘어왔습니다. 또하나중요한의미는정보의시간적, 공간적장벽이무너진점을꼽을수있습니다. 아날로그시대는개별적인기사들은파편화되어서당일이나신문패키지내에서만읽히게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이제는그거리가붕괴가된거죠. 이런과잉맥락화로인해가끔부작용이생기기도하지만신문이라는상품의기본성격에대해서상당히변화가크다고생각됩니다. 김영주일상에서디지털혁명이라는용어를사용한지가거의한세대가다된것같습니다. 우리가천리안이나유니텔과같은 PC통신을사용했던것이벌써 20년이훌쩍지난일이되었습니다. 그동안디지털혁명이라는용어안에서나름질적인변화가끊임없이이루어졌던것같고, 그리고특히최근의관심사인스마트폰혹은모바일이가져온혁명이과거의그어떤디지털혁명의발전속도이상으로커다란변화를가져온것이라는생각이듭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조사에따르면 일상생활에서가장필수적인매체가무엇인가 를물어봤을때, 지금까지스마트폰이 TV를이긴적이없었습니다. 그런데작년에처음으로스마트폰이 TV를앞질렀습니다. 정확한응답률로말씀드리면, 가장생활에서필수적인기기는스마트폰 46.4%, TV 44.1% 이였습니다. 종이신문은아주낮은비율로결과가나왔습니다. 그래서이런조사결과를봤을때, 신문의미래혹은미래의신문을고민할때는특히디지털영역안에서모바일, 스마트폰과관련해서조금더관심있게들여다봐야하지않을까생각합니다. 김영희미디어역사연구자로서신문출현이후의사회적역할과디지털혁명시대신문의역할이어떤변화가나타났는지에대해생각해보는것도의미가있겠습니다. 한국사회에신문이처음출현한것은다아시다시피 19세기말개화기입니다. 신문이등장하면서우리나라에처음으로신문을매개로한공공영역이형성되었다고할수있습니다. 매일배달되는신문이국내외의새로운소식들을전하고, 서구근대국가의새로운제도와문물을소개하면서, 독자들에게우리나라에개화가매우필요하다는것을자연스럽게인식시키고, 또독자들이새로운가치관을형성하는데큰영향을미친것입니다.

146 제가강의하는 < 한국미디어사 > 과목의수업시간에꼭소개하는사례가하나있습니다. 1908년 < 대한매일신보 > 에농운이라는 18세기생이보낸기서 ( 독자투고 ) 가 3회로나누어실렸어요. 제가개화기독자투고를연구하면서가장인상깊게읽은기서인데요. 그내용이이렇습니다. 제물포에사는어린기생이신문이라는존재를모르다가어느날처음접하게되었습니다. 농운은신문을통해우리나라와세계가어떻게돌아가고있는지알게되었습니다. 새로알게된현실에많은충격을받은농운은좀더체계적인공부를해야겠다고생각했습니다. 그래서기생을그만두고일본으로공부하러가겠다고마음을먹게되었어요. 농운은이제자신은일본에간다고하면서신문을보는독자들에게모두들각성해서열심히공부하고, 개화하자는내용의기서를보낸겁니다. 신문이독자에게어떤역할을할수있는지잘보여주는사례입니다. 이와같이신문은그전에우리나라에없던새로운매체로출현하여, 매일새로운소식과정보로독자들을계몽시키고, 독자들이새로운세계관을형성하는데큰영향을미치는매체가되었습니다. 그후에신문보급이늘면서그사회적영향력은더욱커졌습니다. 이처럼신문은역사적으로여론형성이나국민계몽에상당한역할을했고, 영향력이매우컸다고할수있습니다. 디지털미디어환경속에서독자가감소하면서신문의위기가말해지는데과연오늘날의신문의사회적역할을어떻게설명할수있을까요? 구본권신문의역할에스마트폰과모바일에더하여온라인을덧붙이고싶습니다. 예전에는정보를보기위해도서관을가거나신문을봤지만지금은온라인을통해모든정보를다볼수있는상황이되었습니다. 케언크로스의 < 거리의소멸 > 이라는책이있습니다. 시간적, 공간적거리의소멸을이야기하고있는데, 이런환경속에서디지털을맞이하다보니모든환경이변화하고있습니다. 정보세계의환경자체가거의전복되다시피했고, 그중에서신문도직격탄을맞고있는거죠. 김영희선생님께서근대에서의신문이근대적주체와근대적여론공간에끼친여론을말씀하셨는데, 디지털환경에서신문이과거에점유, 전담해왔었던근대적인여론의역할을지금달라진디지털환경속에서어떻게변화하고있는가를이야기해봅시다. 김익현각시대별로신문의역할이무엇일까를한번정리해보면어떨까요? 개화기때는정보수요층이굉장히적었습니다. 뉴스의수요자들은인텔리계층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기자들은계몽적인역할을수행했습니다. 무게중심이소식전달보다는계몽쪽에더쏠려있었습니다. 대중매체시대로접어들면서정보의수요가급격하게증가하였고, 모바일시대로접어들면서정보의생산자들도대중화되었습니다. 일반적정보는기자외에많은사람들이생산하기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기자들은이제더이상단순한사실 145

147 보도영역에서는경쟁력을갖기는쉽지않은상황이됐습니다. 이런환경변화는당연 기획대담08 디지털혁명과미래의신문146 히기자란일의기본개념자체에도변화를촉구합니다. 전문적인식견, 어떤일이벌어졌냐보다는 왜? 라는통찰을정리해주어야한다고생각합니다. 그런측면에서갈수록신문들도대중매체영역보다는조금더높은수준을지향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김영주김익현선생님의의견에동의합니다. 개화기시절에는계몽이신문의역할이었습니다. 근대화, 산업화시기에도계몽의역할이중요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신문수나열독률이감소하고있는추세지만, 개발도상국들에서는신문이늘어나고있고여전히계몽과각성의역할을수행하고있습니다. 우리나라는디지털화가세계적으로가장빠르고스마트폰으로뉴스를보는비율이가장높습니다. 반면언론에대한신뢰도는낮은편입니다. 기자보다더전문적이거나더빠른독자와대중들이존재하는이시점에서과연신문의역할을계몽이라고할수있을지의문입니다. 언론이계몽자로서의역할을고수한다면, 반작용도있을수있습니다. 신문도시대와독자가바뀜에따라같이변화해야살아남을수있다고생각합니다. 신문의역할이변해야함에도불구하고, 다른한편으로는신문이담당해온공론장의역할을포털이나새로운로봇이대신할수는없습니다. 영상중심의매체인 TV도한계가있습니다. 여전히신문이담당해야할공론장의역할이있기때문에디지털시대의신문의역할은더어려운숙제를가졌다고할수있습니다. 김영희세분말씀은이전에신문이담당해왔던역할을디지털시대에담당하는것은매우어려우나, 여전히신문은공론장의역할, 여론형성의역할을수행해야하므로그부분에대해더고민이필요하다는말씀이시네요. 김익현선생님은그대안으로신문이단순한사실보도영역으로는경쟁력을갖기어려우므로전문적인식견과통찰을보여주는역할을지향해야한다는의견을제시하셨습니다. 그런데김영주선생님이우리나라가전세계적으로가장빠르게디지털화되고있으며, 스마트폰으로뉴스를소비하는층이가장많다고하셨습니다. 이렇게미디어소비행태가변화되면서종이신문독자가급격하게감소하고, 이에따라광고주의이탈로경영이악화되는상황입니다. 그렇다면고품격정보와심층적기사를만들어내는환경을유지하기가더어려운데, 과연디지털시대에신문이공론장으로서의역할을담당하면서경쟁력을유지하려면이런상황을어떻게극복하고개선할수있을까요? 구본권저는 27년째기자생활을하고있습니다. 미디어환경의변화를계속해서보아왔습니다. 한사회의지적수준을보여주는것은그사회가어떤대중적인신문을갖고있느냐인데, 아이러니한환경에부닥치고있는것같습니다. 수요자적입정에서본다면신

148 문의역할은생활의필수적인정보획득의도구였습니다. 과거에는정보획득수단자체가제한적이었기에신문이생활필수품이었습니다. 지금은모든정보에대해누구나거의실질적대가없이접근할수있는환경이되었기때문에정보이용이편리해졌으며, 여론의공간이가장활발해질수있는직접민주주의이상의환경에까지기술적으로접근가능해진상황이지만과연현실이그러한가, 신문이과연그기능을할수있느냐, 시스템적으로가능한것이냐에대한물음에는이것역시이중적이라고생각합니다. 신문기사는과거에 40만부, 50만부, 100만독자들이접근할수있었던제한적인접근환경이었지만, 지금은전세계에유통될수있는플랫폼이기에전달력이높아지고영향력이커질수있다고볼수있지만, 사실현실은오히려퀄리티저널리즘이제대로기능을다할수있느냐에대해서는답을내릴수가없습니다. 우리가독자들에게접근하기좋아졌고구독하지않은사람들에게도접근이용이해졌지만, 제도로서신문기업이탄탄한구조를갖고있느냐묻는다면전세계적으로답이없는상태입니다. 전세계에독자층을지닌유명매체들도아직해답을찾지못하고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답이없는상황에서과연신문이라는것을시장에만맡기면될것인가? 선정적이고자극적인뉴스들이온라인에서횡행하게되면서제대로된여론을형성할수있는저널리즘이위기를처한상황에놓여있게되었습니다. 과연실질적으로이용자들이이발전에맞추어서성숙된민주주의와식견있는시민 (informed citizen) 이되어혜택을누리고있는가는사실또별개의문제라고봐야합니다. 김익현신문의위기를많이얘기하는데뒤집어서생각하면독자들의입장에서는오히려굉장히좋아졌을수도있습니다. 수요자들입장에서는더많고다양한정보를접할수있게되었습니다. 지금은전세계의뉴스를실시간으로볼수있게되었습니다. 신문과그것을운영하는언론사들은위기를맞고있지만수요자들은오히려더좋아졌다는겁니다. 신문의위기를어떻게돌파할것인가에대해고민할때는이런상황을함께고려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이런상황을외면하고종이신문만놓고현상황을생각할경우엔위기탈출을위한바람직한해답을도출하는것이불가능하다고생각합니다. 다시독자들에게종이신문을보게한다는것은쉽지않습니다. 세대가흘러가면서이젠모바일기기로뉴스를보는데익숙한층들이사회주도층으로계속올라오기때문입니다. 신문영역의위기만을보는것이아닌전체적인뉴스패러다임위기를어떻게돌파할것인가로접근해야합니다. 김영주동의합니다. 신문의위기는개별언론사의위기라고도할수있습니다. 위기라고는하지만우리나라에서망해서문을닫는언론사는없습니다. 어찌되었든계속해서환경에 147

149 적응을하면서현상유지를하고있습니다. 언론사차원에서보면경영의위기가결과 기획대담08 디지털혁명과미래의신문148 적으로저널리즘의위기로직결되는것이가장큰문제인것같습니다. 심층적기사를 쓸수있는언론인들에대한투자와교육, 시스템이같이무너지는것이아닌가하는우 려인데, 이런부분에대한지원이필요한것같습니다. 다른한편으론과거에는독자들 이뉴스를찾아다니며봐야했지만, 지금은뉴스가독자를찾아가야하는시대가왔습니 다. 뉴스는넘쳐나고독자는희소한시대이기때문입니다. 기자와편집국에서중요하다 고생각하는정보와독자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정보가다를수도있습니다. 그렇기에 독자의입장에서중요하고필요하다고생각하는정보를다양하게생산하고유통시켜야 한다고생각합니다. 독자가있는곳으로뉴스가찾아갈수있게끔새로운양식과도구 들이필요하며, 언론사가해결해야할가장큰숙제이라고생각합니다. 김익현모바일시대가도래하면서과거언론사단위의소비가갈수록사라진다고봅니다. 기 사건별소비가늘어나면서언론사브랜드가약화되기시작했습니다. 한번따져볼까 요? 예전엔특정신문을구독했습니다. 인터넷시대로전환한뒤에도개인 PC 에자신 이자주찾는사이트를북마크해놓고매일방문했습니다. 그런데어느순간그런소 비행태가사라졌습니다. 이젠포털이나모바일기기를통해개별기사를소비하는독 자들이갈수록늘고있습니다. 이런변화가언론사엔어떤영향을미쳤을까요? 언론 고유의역할인아젠다세팅능력이현저하게줄어들었습니다. 언론사사이트를직접 방문할때는그시간톱뉴스에관심을가졌지만, 이젠옆문을통해들어오기때문입니 다. 모바일이나 SNS 공간에떠다니는뉴스를보는독자들은언론사가아젠다세팅해 놓은관문을거치질않습니다. 지난해하반기에구글보다페이스북을통해뉴스를접 하는비중이더많아졌다는조사결과가나온적있습니다. 이것은이러한변화를보 여주는단적인사례라고생각합니다. 앞으로는기자개인브랜드를키우는방안에대 한고민도진지하게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언론사모델도조직보다 는개인에무게중심이더쏠리는로펌이나 MCN (1) 같은모형으로진화할수도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희세분모두현재신문의위기또는신문산업의위기는전세계적인상황인데, 문제는 이런상황을해결할답이없다고하는점이군요. 디지털시대가신문이라는매체에는매 (1)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채널네트워크 ): 1 인혹은중소콘텐츠창작자들과제휴해마케팅, 저작권관리, 콘텐츠유통등을지원, 관리하는사업

150 우치명적인위기를가져왔다고할수있겠습니다. 물론수용자입장에서는온라인을통해다양한정보를접하고획득할수있으므로더좋은상황이라고할수도있고요. 선호하기도하므로구본권선생님은고급저널리즘 (quality journalism) 형성이위기를맞고있다, 과연이런상황을시장에만맡겨놓을수있는가하는문제를제기하셨습니다. 이문제는, 개별신문사의위기는어떻게적응을해서현상유지를하고있는것같은데경영의위기로언론인에대한투자와교육이무너지면서저널리즘의위기를가져오고있다는김영주선생님의말씀으로이어지는군요. 결국디지털시대신문의위기도큰문제이지만, 더큰문제는올바른그러나선정적이고자극적인정보들이온라인에서더많이퍼지고, 수용자들이실제더많이의제설정을하기어려운상황이되면서저널리즘이위기를맞고있다고할수있겠네요.( 모두동의 ) 구본권초기신문은정치집단의전달수단의하나였습니다. 권력층의이해에부합한식으로정보가전달되었습니다. 그다음대중화되긴했지만민주화의과정을거쳐오면서정보이용의문턱이낮아지고정보채널이다양해졌습니다. 동시에제도화되고상업화되었고그구조는자본주의사회에더공고화되었습니다. 미디어가지배하는세상이됐지만, 미디어의영향력이커지고민주화되면서미디어제작자입장에서보면종전의방식이통하지않게시작했습니다. 이건정보의민주화와같다고봅니다. 정보의민주화가극대화된것이지금입니다. 민주화와동시에시장에내맡겨지면서퀄리티저널리즘이어려워지는구조가되었습니다. 단순히신문의위기를떠나서근대의민주사회가대의정치로신문에부여했었던기능이어떻게디지털사회에서변화되었는가, 어떤기능을지향해야하는것인가라는과제에직면하게되었습니다. 김영주독자들이있는곳으로가야한다고말하는순간부터대부분의독자들이포털에모여있기때문에포털을중심으로한모든뉴스의악순환이벌어지고있는상황을떠올리게됩니다. 언론이포털에서벗어나는, 혹은포털로부터자유롭게되는환경이만들어져야한다고생각합니다. 그러나포털에서벗어난다는것은또다른플랫폼, 예를들어페이스북과같은새로운플랫폼에의의존과같은또다른문제점을야기합니다. 포털이나소셜미디어를포함하는건강한뉴스생태계구조를만들어야하고, 다른한편으로는독자에게다가서려는언론인개개인의노력도필요합니다. 문제는개별언론사나언론사개인이풀수있는문제가아니라는점입니다. 구조적으로해결되어야할많은문제들이있기에혼자할수는없습니다. 그렇기에사회적으로같이움직여야하고, 포털을포함해서이런논의가좀더활발하게이루어져야한다고봅니다. 김영희김영주선생님께서공동기획하신연구보고서를하나소개하겠습니다. 2000년대이후 149

151 학계와언론계에서신문의위기가거론되기시작하고, 시간이지나면서더욱심각한 기획대담08 디지털혁명과미래의신문150 상황이라고진단되면서 2010 년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신문의위기극복을위한대토 론회를개최했습니다. 언론계와학계의전문가 50 여명이집중연구, 토론해서 < 한국 신문의미래전략 : 디지털시대의건강한뉴스생태계를위하여 > 라는보고서를만든겁 니다. 이보고서는다양한주제들을광범하게살펴보고, 그대안을제시하고있는데, 이보고서에서주목되는것은디지털시대에개별신문사가해결하기에는너무많은 문제들이제기되고있으므로, 정부의역할이필요하다고말하고있다는점입니다. 심 층적인보도가생산될수있는취재환경과언론인들의윤리의식을함양할수있는환 경을조성하기위해적절한범위에서정부의개입과지원이필요하다는것입니다. 김익현지난 6 월오스트리아비엔나에서열린 GEN 서밋컨퍼런스 (2) 에다녀왔습니다. 서양, 특히유럽미디어들의고민을접할수있는좋은기회였습니다. 그들역시우리가포 털에대해고민할때비슷하게페이스북이압도하는상황에서어떻게대처할것인지에 대해고민하고있었습니다. 어떤전문가들은언론사들이스톡홀름신드롬에빠져있다 고경고하기도했습니다. 페이스북같은플랫폼들의위협을느끼면서, 동시에그들이 주도하는질서에동화되고맞춰가는것이현재미디어들이보여주고있는모습이란얘 기였습니다. 그자리에서발표된로이터보고서연구결과가상당히흥미로웠습니다. 독자들이보고싶어하는뉴스를묻는질문에대해가장높은응답을받은것은내가 전에본뉴스를토대로추천해주는뉴스였습니다. 편집자들이골라주는뉴스는그다 음이었고요. 또내이웃들이관심가질만한뉴스를골라주는것이편집자추천뉴스 와비슷한수준으로높은지지를받았습니다. 이런변화는어떤의미를가질까요? 독 자들은의외로언론사편집자들이골라주는뉴스에대한선호도가그다지높지않다는 겁니다. 이런부분에대해서도진지하게고민할필요가있습니다. 구본권이걸시장에만맡기면그런고민이생길수밖에없습니다. 왜우리가신문에사회적인 의미를부여하는가? 신문의공적기능이있기때문입니다. 시장에맡겨놨더니과거에 그것이부작용이나타났고지금은순기능을압도하고있습니다. 사람들이많이본뉴 스기준으로보면아무영양가가없습니다. 사실독자를찾아가는뉴스라는말도어패 (2) GEN 서밋컨퍼런스 : 비영리언론단체인 Global Editors Network 가매년개최하는행사로언론종사자와미디어이론가, 혁신가등 1,000 여명이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올해행사주제는 플랫폼주도뉴스의대두 (The rise of platform-driven news) 였다. 페이스북을비롯한소셜미디어가퍼블리셔들을압도하는현실에대해찬찬히따져보자는것이이번서밋의전체주제였다. 하지만이번서밋에서는플랫폼문제뿐아니라로봇과가상현실 (VR) 같은새로운테크놀로지들에대해서도논의했다. 이와함께참신한아이디어로무장한뉴스스타트업경연대회도중간중간섞어서참가자들의흥미를더했다.

152 가있습니다. 어린아이를뷔페나먹거리장터에데리고가서너먹고싶은거마음대로먹어라하면안되는것입니다. 충분히영양학적인가이드를해주어야합니다. 모든정보를사실그대로접근할수있는상황이되었습니다. 뉴스가디지털화되어사용자위주로변화되면서질서가완전히뒤바뀌었고시장에맡겨두면말초적뉴스로만소비되기에사회의공적인기능을유지해야하는것처럼, 신문도디지털화되면서신문의공적인기능을더욱요구할필요가있고시장에만맡기는것이아닌정부나공동체의역할을신문업계에서만들어야합니다. 미디어가해야할역할입니다. 김익현구선생님이말씀하신부분에대해상당부분동의합니다. 하지만정부가어디까지지원해야할까란의문을제기하지않을수없습니다. 종이신문매체만지원해주어야할까요? 공적인지원이필요하면서도한편으로는그것만가지고는안된다고생각합니다. 그런측면에서사실은워낙미디어가다양화되고가변화되었기에기관의힘만으로는해결되지않는부분도있습니다. 김영희구본권선생님은사용자위주로변화된디지털시대에도신문의공적인역할, 독자에게무엇이필요하고, 중요한지가이드하는지도적역할이중요하다고강조하셨습니다. 그런점에서정부의지원이필요하고요구해야한다고하셨는데, 그것은디지털시대에저널리즘기능이제대로작동하도록하기위해공적인지원과노력이필요하다는말씀으로이해됩니다. 김영주선생님, 앞에서제가말씀드린 2010년보고서에는정부가필요한부분에대해지원하겠다는의지를갖고있는것으로읽었는데. 보고서가간행된지 6년이지났습니다. 그동안어떻게진행이되었나요? 김영주 2010년 신문의위기극복을위한대토론회 는종이신문의위기에초점이맞춰졌습니다. 종이신문의위기를극복하게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을모았고그결과를가지고다양한지원사업을진행했습니다. 프랑스처럼미래의독자인청소년들에게신문을무료로배포하거나, 유통지원사업을강화하거나하는사업들이었습니다. 사업을진행하다보니시대가빠르게바뀌고있는데 종이 신문을살리고자하는사업들이어떤의미가있을까고민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작년에좀더미래지향적으로 뉴스미디어의미래를위한대토론회 를마련하였습니다. 디지털, 모바일세상에서뉴스미디어의미래를어떻게접근하고어떻게지원할것인가, 뉴스미디어기업들의디지털모바일혁신을어떤식으로도와줄것인가, 소비자들을위한어떤리터러시교육이필요한것인가등을고민했습니다. 신문사가아닌뉴스콘텐츠, 뉴스서비스에초점을맞추어품질제고와지원방안을모색하였습니다. 유럽을보면언론에대한지원이매우활성화되어있습니다. 일부유럽국가들에서는신문사의경영을도와주는직접지원도해왔 151

153 고, 정치적인지향이뚜렷한진보보수의이념을가진신문지원, 지역에서의여론다 기획대담08 디지털혁명과미래의신문152 양성을위해 1위신문사에대응할수있는 2위신문사들을지원하기도합니다. 소수민족, 소수언어로발행되는신문에대한직접지원도합니다. 최근에는유럽의경우에도많은변화가있는데가장큰변화중하나는이러한신문들이모바일디지털혁신을잘할수있게끔지원해주고있다는것입니다. 디지털혁신을위한연구나미디어스타트업들에대한지원을하고있습니다. 우리나라도지금까지언론에대한지원이종이신문위주의기존의언론사중심이었다면이제는개별언론사가아닌좋은콘텐츠를위한지원과언론인의역량을강화하는방향의지원이되어야한다고생각하고있습니다. 여전히언론은여론의다양성과민주주의에기여해야하고, 지원의목표역시여기에맞춰져야한다는데는이견이없습니다. 이를실현할수있는벙법들을꾸준히고민하고있습니다. 김영희그렇군요. 종이신문사에대한지원사업에서빠르게변하는시대에맞춰디지털모바일혁신으로변화할수있도록도와주는방향으로지원방향에변화가있었군요. 유럽에서정부가여론의다양성을위해보수, 진보의이념적색채가뚜렷한이등신문사를지원하는방식은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수용자들에게필요한리터러시교육에대해서도관심을갖는것은매우필요한방향이라고생각합니다. 여기서미디어소비가주로개인적인차원에서이루어지는데미디어소비자교육에대한실질적가능성은어떻게보시는지말씀해주시기바랍니다. 구본권우리나라는국민들에게의무교육을시키고있습니다. 그런데미디어리터러시교육이왜중요하느냐하면앞으로우리는더미디어에의존하는삶을살게되고따라서앞으로평생학습이중요해지는데, 이는미디어를통해얼마나주체적으로미디어수용능력을갖춘시민이냐를말합니다. 학교졸업후에도주체적으로잘수용할줄아는능력이되어야하는데, 지금국어능력평가는그렇지않습니다. 큰틀에서미디어리터러시능력이요구되고단순히수용자교육을넘어서야합니다. 김영희구본권선생님이말씀하셨듯이현대사회는미디어의존사회입니다. 수용자들이태어나서삶을마칠때까지평생아마가장많이접하고, 의존하는것이미디어일겁니다. 따라서수용자들이주체적으로미디어를읽고, 비판하고, 객관적으로수용할수있는안목을갖추게하는교육이각교육과정에서단계적으로포함되어야한다고생각합니다. 사실우리나라초, 중등교육과정에서미디어리터러시 (media literacy) 교육이필요하다는것은이미 10년도더이전부터거론된이야기입니다. 오래전에언론학계에서관련교재도개발했고요. 하지만제한된수업시간에새로운과목이나내용을추가하는것은기존

154 교과영역과충돌하는영역싸움이기도해서굉장히어려운것이현실입니다. 거기에워낙입시위주교육이다보니정말필요한교육들이우선순위에서밀리고있고요. 김영주프랑스는미디어교육이공교육교과과정에들어가있습니다. 하지만우리나라는그나마자유학기제에서미디어교육을선택하는학교에한하여교육이이루어지는매우제한적인상황이라고할수있습니다. 김익현미디어리터러시교육이매우중요한이유는정보의소비방식이바뀌었기때문입니다. 어떤미디어가우리를지배할지는모르겠지만소셜미디어는주변을통해뉴스를접하기때문에이런것들을구분하는능력이훨씬더중요해졌습니다. 앞으로는한사람이건전한시민으로자라기위해서교육의필요성이절대적입니다. 김영희세분모두미디어리터러시교육의필요성을강조하셨습니다. 프랑스공교육과정에미디어리터러시교육이포함되어있는것처럼, 우리나라도특히디지털시대에미디어수용자교육이매우시급하게필요하다는점을정부가인식하고, 의지를갖고적극적으로수용자교육을실시해야할것으로생각합니다. 신문의미래와관련해서도미디어수용자교육의필요성이논의되는군요. 미래의신문을살펴보면서꼭언급해야할추가사항들을말씀해주시기바랍니다. 구본권신문이담당해왔었던기능위주로다시한번생각해봐야하지않나합니다. 과거에는전파지역할, 정보전달의역할을해왔습니다. 지금은이용자가자신의필요성에의해정보를수용하기때문에부작용이나타나지않나합니다. 한사회의지적수준을과연신문이그역할을하고있느냐를지금신문의형태는바뀌었지만여전히그것은중요합니다. 모바일디지털환경에서뉴스가어느때보다많이소비가되고있습니다. 하지만아이러니하게도왜신문, 저널리즘의위기를논하는지와공급자-퀄리티있는저널리즘, 수용자-판별능력, 제도자-지원을하고있지만과연언론의수준이높아졌는지의측면에서는모두문제점이있습니다. 미디어가점점더중요해지는상황에고민이필요한부분입니다. 김영주요즘대학생들은신문이재미가없어서안읽는다고합니다. 페이스북을통해서도뉴스를많이이용하는것같지않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내가언론사를팔로우하거나친구들이기사를보고추천이나공유를해야하는데그렇지않다는것입니다. 페이스북에뉴스자체가별로많이올라오지않고올라오더라도잘보지않습니다. 대학생들이주로이용하는콘텐츠들은여행, 음식, 맛집등정말일상적인것들이고흥미로운동영상들입니다. 이러한내용들이필요없다는것이아니라일상정보들도중요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사회의발전을위해서는공동체문제, 사회문제에관심을가 153

155 져야하는부분이분명있다는것입니다. 이부분에서고민이필요합니다. 사회문제에 기획대담08 디지털혁명과미래의신문154 무관심하고뉴스를멀리하는젊은세대도문제지만, 다른측면에서보면변하지않는신문도문제입니다. 신문도변해야합니다. 예전독립신문이나현재의조선일보나신문의형태나편집이거의바뀌지않았다는생각입니다. 종이의한계일수도있지만미래의독자들에게다가갈수있는변화가필요합니다. 기자들이변화에상당히보수적인것도문제인것같습니다. 김익현생산자의변화가전제가되어야합니다. 요즘뉴스를보면참재미가없습니다. 뉴스만드는일을하는제가봐도재미가없어요. 예를들어볼까요? 전 IT 매체쪽기자인데, 저희가중요하게처리하는뉴스중하나가애플이아이폰신제품발표하는소식입니다. 대개시차때문에그런뉴스는새벽 3시, 4시쯤나옵니다. 상당수기자들은이뉴스를처리하기위해새벽일찍일어나일을합니다. 아침에기사를보면수많은기사들이쏟아져있지요. 그런데기자들이쓴글보다그분야전문가들이쓴글들이훨씬더읽을만한경우가많습니다. 프로야구메이저리그나유럽축구소식도마찬가지입니다. 흔히 덕후 로불리는사람들이쏟아내는스토리텔링들은정말재미있습니다. 배경정보도훨씬더풍부하구요. 이런사람들한테기자들이밀리고있습니다. 전통적인방식을고수해왔던기자, 더나아가언론사들이이런시대변화에대해진지하게고민할필요가있다고생각합니다. 분명위기상황이고, 또변화가필요한시기라는겁니다. 김영희대학생과같이젊은수용자들의관심사가일상적인것들이대부분이므로, 신문이젊은독자들에게다가가기위해서는그들이흥미를끌만한소재와방식에대한고민, 덕후라는사람들의이야기방식등이왜공감을받는지공부가필요하겠습니다. 그렇지만한편으로공교육에서공동체의식과사회의식을함양하는교육이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 그런교육이되어있다면자연스럽게사회문제에관심을보이고, 공적인문제를다루는뉴스에더주목하겠지요. 구본권미래의신문을이야기할때신문의역할은중요한정보의필터노릇을계속할것으로봅니다. 접근방식이바뀌고정보의범람시대에서우리는뉴스를많이봤지만무엇을봤는지모릅니다. 중요한정보를캐치해야지만살아남을수있는것입니다. 무엇이중요한정보냐의문제입니다. 내가어떤것에주안점을둘것인가, 제한된주의력을어디에할당할것인가가중요합니다. 진짜정보는무엇이지? 그걸판단하고제시하는작업을하는것이신문입니다. 그것에가장적합한것이종이신문이었습니다. 1면에실을수있는기사가몇개안되기때문에정보를추릴수있었습니다. 하지만지금은역설적으로이런공간의제약이갖는한계로인해신문은앞으로여전히중요할것이라

156 고생각합니다. 김영주뉴스범람의시대에정보의옥석은누가가려줄것인가에대해여전히이를언론의역할이라고생각할수있지만, 수용자들에게정보의옥석을가릴수있는능력을키워주는교육이같이이루어져야한다고생각합니다. 기자보다스마트한독자들이늘어나고있는상황에서더이상계몽자로서의언론의역할은미래의독자들에게설득력이약하다고생각합니다. 정보의범람을그대로두는것자체가디지털혁명이지니고있는동전의양면인것같습니다. 이흐름속에누가옥석을가릴것인가의문제에있어서는언론과언론소비자모두의역할이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김익현제가기자들이계몽역할을할필요가있다고했던건구한말기자들이맡았던그런역할을의미한건아닙니다. 그보다는제너럴리스트에서조금은스페셜리스트적인역량을발휘하는쪽으로무게중심을옮길필요가있단의미였습니다. 정보의옥석을가려주는부분에대해선김영주박사님의견에대체로공감합니다. 사람들은 관심있을만한도서 같은걸추천해주면굉장히좋아합니다. 물론반론도만만치않습니다. 깜짝놀랄뉴스를접하는즐거움을앗아갈수도있다는겁니다. 또다른반론은, 제대로추천해주기위해선개인정보를많이갖고있어야하는데, 그러자면자연적으로프라이버시침해우려도제기될수있다는반론입니다. 둘모두새겨들을부분이있다고생각합니다. 그래서지나치게맞춤형으로가는것도문제가있다고봅니다. 편집자가일방적으로뉴스를골라주는방식과개인맞춤형의중간정도가적당하지않을까생각합니다. 하지만그어느쪽이든종이신문들이전성기를누렸던 좋았던그때 로돌아가긴힘들거라고봅니다. 구본권저는디지털화된세상은정보를기계가처리하고, 정보와유통이과거와는비교할수없을정도로범람하는현실이라고생각합니다. 이상황에서는과거의모델과다를수밖에없고두가지방법, 즉검색과편집두가지를통해접근하게됩니다. 과거에는편집밖에없었습니다. 뉴스를만드는사람들도검색이라는환경에맞춰독자전달방법을고민해야저널리즘의새로운역할을찾을수있을것입니다. 김익현토론주제가디지털혁명과미래신문입니다. 제가생각하는미래의언론사는사실고민거리이기도합니다. 미래언론사는어떤모델일까, 미래의기자는어떤형태로일을하게될까생각해본적도있구요. 전언론사는갈수록양극화될것이라고생각합니다. 언론사의구조자체가로펌이나 MCN 같은구조로변해갈가능성이많다고생각합니다. 잘아시겠지만, 로펌은조직도중요하지만개인변호사들의역량과전문성이훨씬더중요한구조입니다. 기자들도마찬가지라고생각합니다. 앞으로는매체브랜드 155

157 를등에업고일하던시대는서서히종말을고할거라고생각합니다. 전문성을바탕으 기획대담08 디지털혁명과미래의신문156 로한개인브랜드화된기자들의개별적기사들이매우중요해질것입니다. 예전엔언론사란조직이앞서는구조였다면, 앞으로는개별기자들의브랜드에좀더무게중심이쏠릴수도있다고생각합니다. 그게제가생각하는미래의언론사모형입니다. 김영주로봇이기사를쓰는시대입니다. 뉴스를브리핑해주는로봇도생길것입니다. 이렇게기술, 시대, 독자들이변하고있기에언론사도언론인도변해야할것입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혹시변하면안되는것이있는것이아닐까하는생각을해봅니다. 디지털시대에도변하지않는저널리즘의원칙같은것이있을까하는것인데, 저널리즘원칙이라는말앞에디지털을붙여디지털시대의저널리즘원칙은무엇일까고민이필요합니다. 아날로그시대에적용되던저널리즘원칙중에유지해야할것과수정되어야할것, 새롭게만들어나가야할것이있을것같습니다. 앞으로의과제가아닐까생각하고오늘이자리를빌어또다른숙제를남겨두었다생각합니다. 김영희미래신문의모습에대한김익현선생님의전망이흥미롭습니다. 신문사가전문성을바탕으로한기자들로조직되고, 어떤신문의기사인가가아니라어느기자가쓴기사인가가더중요해지는개인브랜드시대라는전망은상당히설득력있게들립니다. 미래의신문에어떤변화가있더라도변하지말아야할것은공적인문제에대해보도하고논평하는저널리즘기능이여전히중요하고유지되어야한다는점일겁니다. 지금까지 < 디지털혁명과미래의신문 > 을주제로전문가 3분선생님의말씀을들었습니다. 대담을마무리한다면, 디지털시대신문의저널리즘기능을정상적으로유지하기위해서는정부의지원, 기자들의노력, 수용자교육이앞으로의과제라하겠습니다. 오랜시간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158 2016 년도연구현황 09 _ 2016 년도연구현황 157 도서관정책기획단국립중앙도서관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국립장애인도서관

159 09 도서관정책기획단 도서관책이음서비스중장기발전방안연구연구책임자 : 강필수 ( 채움씨앤아이 ) 책이음서비스에참여하고있는지역센터및참여도서관을선정하여현황을조사하여연구의방향을설정하고, 기초자료연구, 실태조사및도서관정보화관련최신동향연구등을수행하여책이음서비스발전방향에대한기초자료로활용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주제가이드의한국근대문학분야보완을위한후속연구연구책임자 : 노영희 ( 건국대학교문헌정보학과교수 ) 근대문학정보센터운영에필요한참고정보원을효율적으로지원할수있도록, 기구축된한국근대문학분야의주제가이드를보완하여완전한데이터베이스로구축 글로벌오픈액세스환경변화에따른대응방안연구연구책임자 : 남영준 ( 중앙대학교문헌정보학과교수 ) 오픈액세스환경의학술커뮤니케이션활성화를통한학술정보유통의선순환체제정착에기여하며논문게재료를기반으로기존유료학술지의오픈액세스화를추진하는최근글로벌오픈액세스환경변화에대하여국내오픈액세스거버넌스체제의범국가적대응전략수립 국내근대문학소장실태 ( 주요종합잡지 1894~1945) 및매일신보연구연구책임자 : 방민호 ( 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 국내근대문학자료소장실태조사를통해조사된자료를체계적으로관리하고, 종합목록및원문 DB 구축사업을위한기초자료로의활용 사서교육훈련효과성입증을위한평가도구개발연구책임자 : 박옥남 ( 상명대학교문헌정보학과교수 ) 사서교육훈련평가현황분석 (2013~2016 집합교육대상 ) 등을통해사서교육훈련 ( 新 ) 평가체계마련및 4단계평가도구개발과사서교육훈련교육성과평가매뉴얼개발 158

160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자유학기제지원을위한정보활용교육프로그램및매뉴얼개발연구책임자 : 송기호 ( 공주대학교문헌정보학과교수 ) 공공도서관의교육정보서비스프로그램다양화를통해서청소년서비스를활성화하고, 학교도서관과의연계강화를위한프로그램및매뉴얼개발 학교밖청소년독서심리코칭프로그램개발과효과에관한연구연구책임자 : 한윤옥 ( 경기대학교문헌정보학과교수 ) 학교밖청소년들의가정및사회로의복귀등건전한사회구성원으로자랄수있도록돕기위한독서심리코칭프로그램의단계적개발 국립장애인도서관 도서관장애인서비스제고를위한기준및매뉴얼개선연구연구책임자 : 배경재 ( 동덕여자대학교문헌정보학과교수 ) 국제기준과국내외지침과매뉴얼을반영하면서도도서관현장의의견이반영된실제적인장애유형별세부기준과매뉴얼을개발하고이를통해장애인의정보격차해소, 평생학습환경조성과복지증진에기여 활용도높은데이지도서기반독서보조기기개발타당성연구연구책임자 : 임순범 ( 숙명여자대학교 ICT융합공학부교수 ) 데이지도서기반의독서보조기기개발타당성분석을통해장애인이쉽고편리하게데이지도서를이용할수있도록독서보조기기개발 보급에대한올바른방향정립과효율적인지원시책수립 점자자료 ( 점자도서, 점자악보 ) 점역및출판지침표준화연구연구책임자 : 민혜경 (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 점자자료의점역지침및출판지침표준화를통한점자자료제작의일관성유지, 제작의효율성제고, 시각장애인이용자의이용편의성을증진시키고또한국내점자자료제작기관들과의합의를바탕으로보편적이고합리적인표준마련 159

161

162 국립중앙도서관고신문디지털컬렉션 출처 : 국립중앙도서관귀중본고신문 DB 홍보책자

163 국립중앙도서관소장고신문디지털컬렉션 대한민국의과거와현재, 미래를아우르다고신문목록 [ 국립중앙도서관디지털화고신문목록 ] 순번신문명제공기간발행처발행주기언어비고 1 가정신문 ( 家政新聞 ) ~ 서울일간 국문및국한문 2 군산신문 ( 群山新聞 ) ~ 군산일간국한문 3 동광신문 ( 東光新聞 ) ~ 광주일간국한문 4 민주중보 ( 民主衆報 ) ~ 부산 일간 국한문 5 제국신문 ( 帝國新聞 ) ~ / ~ 서울 일간 국문 ~ 조선신문 ( 朝鮮新聞 ) ~ 서울 일간 일어 7 광주민보 ( 光州民報 ) ~ 광주일간국한문東光新聞으로제호변경 8 남선경제신문 ( 南鮮經濟新聞 ) ~ 대구일간국한문 9 연합신문 ( 聯合新聞 ) ~ / ~ 서울일간국한문 10 제주신보 ( 濟州新報 ) ~ 제주 ( 격 ) 일간국한문 11 한성일보 ( 漢城日報 ) ~ 서울일간국한문 12 현대일보 ( 現代日報 ) ~ 서울일간국한문 13 황민일보 ( 皇民日報 ) ~ 경성일간일어 14 국민신보 ( 國民新報 ) ~ 경성주간일어무가지 15 대한독립신문 ( 大韓獨立新聞 ) ~ 서울일간국한문민보로제호변경 16 독립신문 ( 獨立新聞 ) ~ 서울 주간 일간 국한문 17 독립신보 ( 獨立新報 ) ~ 서울일간국한문 18 민보 ( 民報 ) ~ 서울일간국한문 19 민중일보 ( 民衆日報 ) ~ 서울일간국한문 20 서울석간 ( 서울夕刊 ) ~ 서울일간국한문조선중앙일보로제호변경 21 조선중앙일보 ( 朝鮮中央日報 ) ~ 서울일간국한문서울석간에서제호변경 22 중앙신문 ( 中央新問 ) ~ 서울일간국한문 23 강원일보 ( 江原日報 ) ~ 춘천일간국한문 24 경남일보 ( 慶南日報 ) ~ 진주 ( 격 ) 일간국한문 25 고려시보 ( 高麗時報 ) ~ 개성월 2 회국한문 26 공립신보 ( 신한민보 ) 共立新報 ( 新韓民報 ) ~ 샌프란시스코주간국문 고신문디지털컬렉션열람하기 국립중앙도서관디지털컬렉션 ( 소장원문 원문유형별검색 신문 (~1950) 신문날짜별검색, 색인어검색 162

164 27 광명일보 ( 光明日報 ) ~ 서울일간국한문 28 농민주보 ( 農民週報 ) ~ 서울주간국문 29 대동신문 ( 大東新聞 ) ~ 서울일간국한문 30 대중일보 ( 大衆日報 ) 31 대한매일신보 ( 大韓每日申報 ) 동방신문 ( 東方新聞 ) DongBang Times 동방신문 ( 東邦新聞 ) DongBang Press ~ / ~ ~ / ~ 인천일간국문 서울일간국한문 ~ 강릉일 주간국한문경제기사중심 ~ / ~ 대전일간국한문 34 만선일보 ( 滿鮮日報 ) ~ 장춘 ( 중국 ) 일간 국한문 35 만세보 ( 萬歲報 ) ~ 서울 일간 국한문 36 매일신보 ( 每日新報 ) ~ 서울 일간 국한문 37 무역신문 ( 貿易新聞 ) ~ 서울 일간 국한문 1947년제호는 新貿易, 1948 제호는 貿易新聞 (1948년신문명바로밑에 新貿易改題 라기록되어있음 ) 후에商業日報로제호변경 38 상업일보 ( 商業日報 ) / ~12 서울 일 순간 국한문 貿易新聞에서商業日報로제호변경 39 예술통신 ( 藝術通信 ) ~ 서울 일간 국한문 文化日報로제호변경 40 문화일보 ( 文化日報 ) ~ 서울일간국한문 41 민주일보 ( 民主日報 ) ~ / ~ 서울일간국한문 42 시대일보 ( 時代日報 ) ~ 서울일간국한문 43 신한민보 ( 新韓民報 ) ~ / ~ 로스앤젤레스주간국문, 영문 44 우리신문 ~ 서울일간국한문 전국노동자신문 ( 全國勞動者新聞 ) 조선중앙일보 ( 여윤형 ) 朝鮮中央日報 ( 여윤형 ) ~ 서울 ( 격 ) 주간국한문 ~ ( 영 ) 서울일간국한문 47 중외신보 ( 中外新報 ) ~ 서울 일간 국한문 48 중외일보 ( 中外日報 ) ~ 서울 일간 국한문 49 황성신문 ( 皇城新聞 ) ~ / ~ 서울일간국한문 藝術通信에서文化日報로제호변경 2013 년국가 DB 구축 2014 년국가 DB 구축 년국가 D B 구축 163

165 귀중본고신문디지털컬렉션해제 동마다넓은집으로신문종람소를정하고저녁을먹은뒤에남녀노소가각각한자리씩을차지하고둘러앉아혹담배를피우고혹은아이를안고혹은일거리를하되, 유식한한사람이높은의자에앉아서신문을낭독한뒤에뜻을설명하면내외국의사정과고금의형편을모를것없이다알게되었다. ( 김유탁, 신문광포 ( 廣佈 ) 의견서, 서우, ) 가정신문家政新聞 ~ 1946년 3월 21일극우지였던 대동신문 의자매지로여성전문일간지였다. 여성전문지였기때문에대부분한글위주로편집이진행되었지만이후에는국한문을혼용하기도하였다. 신문의논조는이승만과김구를옹호하는우편향신문이었다. 신문의상태는한글전용신문의경우는읽기편하지만이후국한문혼용으로바뀌면서종이의질이떨어지고보관상태가좋지는못하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1946년 3월 25일자 (5호) 부터 1947 년 7월 26일자 (259호 ) 까지서비스하고있다. 군산신문群山新聞 ~ 창간사에좌도우도아닌중립적인필법을내세우겠다고했지만이미좌익이힘을잃은지오래되었고남한단독정부가수립되기일보직전이었기때문에우파의기사가대부분이었다. 김구와한독당계열의기사가많이실리기도했다. 군산신문은지역기사를다수수록하였다. 신문의보관상태는양호하며, 한국전쟁으로북한군이군산을침입한 7월 18일까지신문을발행했는데, 현재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1947 년 11 월 15일창간호부터 1949년 6월 29일 (509호 ) 까지서비스를제공하고있다. 164

166 국민신보國民新報 ~ 년 4월 3일에창간된 국민신보 는 매일신보 의자매지로주간지이자무가지개념으로발행되었다. 일본을찬양하는내용의논설과사설, 문학작품이주로실려있으며사진과삽화가적절하게편집되어있다. 전쟁기간에발행된신문으로당시조선지식인들이일제의황국신민화논리에충실하여쓴글등이남아있는사료적가치가있는신문이다. 남선경제신문南鮮經濟新聞 / 경제신문經濟新聞 ~ 년 3 월 1 일대구에서창간된경제일간지로서, 우익계열의 신문으로보수적인색채를띠고있다 년 3 월 22 일자부터 경제신문 으로제호를바꾸고, 1950 년 8 월 1 일대구매일신문 으로제호를변경했고, 1960년 7월 7일 매일신문 으로개칭했으며 1980년언론통폐합을거쳐현재에도발행되는신문이다. 165

167 독립신문獨立新聞 ~ 1948 중경임시정부에서 1945년 10월 11 일창간되어 15호까지발행되었던 독립신문 은 1946년 12월 27일속간되었다. 독립신문의종류에는크게 3가지가있는데, 첫째는 1896년 4월 7일서재필이창간한신문이고, 둘째는상해임시정부에서발간한신문이다. 그리고세번째독립신문이중경임정에서발행한독립신문으로국내에서다시속간된신문으로서, 기사는주로김구와한독당 ( 韓獨黨 ) 의입장표방을내용으로삼았다. 1948년 11 월 9일최윤엽에게판권이양도되면서일반사실보도중심으로지면이개편되었다. 독립신보獨立新報 ~ 1946년 5월 1일에창간된 독립신보 는좌익계열상황을중점적으로보도하고, 1946년신탁통치안을지지하면서좌익지성격을띠게되었다. 한예로 제주도파업ㆍ폭동 이라고보도한다른신문들과달리, 1947 년 3월 18일자사설에서 제주도의궐기 라는제목으로당시상황에대해긍정적인태도를취하고, 남한단독정부를비판하는기사를게재하였다. 후에 1947년에들어서는좌우합작에지지를표명하는내용의기사가주를이루게되었으며, 박헌영계열의활동에는비판적입장을표명하였다. 동광신문東光新聞 / 광주민보光州民報 ~ 1950 창간당시제호는 광주민보 ( 光州民報 ) 로 158호까지발행되고이후 159호부터는 동광신문 으로개칭한동인제로창간된신문이었다. 광주민보는전반적으로지역기사를중심으로중앙의뉴스에대해서도중립적인태도를보였지만좌익에대한우호적인기사를상대적으로많이썼고, 이후호남지방한민당의기관지로넘어가게된다 166

168 대한독립신문大韓獨立新聞 / 민보民報 ~ 1945년 11 월 3일, 이승만박사의귀국을기념하여만들어진우익일간지다. 창간호는신문이라기보다선전지에가까운모습이며, 타블로이드 2면의등사석판인쇄신문으로활자가아닌등사인쇄신문이라는점이눈에띤다 년 2월 14일에는 민주언론창달의임무를일층강력하게수행하고자일체의구각을탈각하고 2월 15일부터 { 민보 } 로개제함과동시에혁신적인보도와주장을가지고명실상부한재출발을하겠다 는사고를내었고, 이에따라 267호를마지막으로제호를 민보 로바꾸게된다. 민보로개제한이후경영진의교체는따로없었다. 민주중보民主衆報 ~ 년 9월 1일 중보 를발행하였다 광복직후혼란기에새소식을전하는부산지역유일의신문이었으며, 1945년 9월 20일 민주중보 로제호가바뀌었다가후에다시 민주신보 로바뀌게된다. 논조는중립에가까운것이었으며총파업에대한보도에서는다소좌경적인보도태도를보여주었다. 부산을중심으로경상남도에서일어난소식을보도하는데힘썼다. 민중일보民衆日報 ~ 년 9월 18일역사학자장도빈 ( 張道斌 ) 이창설한중도우익일간지로, 국사강좌, 지사 ( 志士 ) 의추억, 명사 ( 名士 ) 의편영 ( 片影 ) 등역사에관한연재물이많은점이특징이다 년 6월 6일윤보선 ( 尹潽善 ) 이판권을인수하여속간제1호부터새로발행되었다. 광복직후좌우대립의혼란스러운정치적상황에서민족주의언론의정도를걸었다는평가를받기도하였으나, 1948년 12월 2일정부비난선동혐의로결국폐간되었다. 167

169 연합신문聯合新聞 ~ 년 1월 1일창간한대판 4면제의석간신문이다. 창간무렵월구독료는 400원이었는데, 독특하게가두판매에적극나서신문 1부를 30원에판매하기도했다. 당시신문용지로는혁신적인대판 4면제신문을창간하였고, 한국전쟁으로휴간되었다가 1951년 1월 1일부산에서속간호를냈는데, 1953년 8월 31일국회간첩단사건으로주필정국은이구속사형되고발행인양우정도실형을선고받아신문발행이중단되어버렸다. 김성곤이 1954 년 3월판권을인수하여신문을다시발행했고, 1960년 7월 11 일부터제호를 서울일일신문 으로바꿔발행하다가 1962 년 1월 1일자진폐간하게된다. 제국신문帝國新聞 ~ 원명은 뎨국신문 이었으나, 1903년 7월 7일 제국신문 으로제호를바꿨었다. 과감한논조로무능한정부와관리의부패및일본세력의국권침투에대하여날카롭게비판하며순한글로발행되어접근하기쉬워민중을계몽하는데중요한역할을하였다. 제주신보濟州新報 ~ 년 1월 26일창간한격일제제주신문이다. 1948년 4 3 사건이발발하자신문은 20여일간휴간하였고, 1948년 10월에제주지역에계엄령이선포되고, 4 3 사건진압명분으로파견된서북청년단이이신문을인수하여 10개월간발행하기도했다. 창간무렵지역적인고립과인쇄시설미비와함께한국전쟁과 4.19 의거를겪으면서도제주도유일의지방일간지로성장했다 년 1월 1일부터 1948년 4월까지 3 1 발포사건을시발로 1948년 4 3 봉기로이어지는제주현대사에서가장중요한전환기를담고있는신문이다. 168

170 조선신문朝鮮新聞 ~ 한국에서일본인이발행한일본어일간신문으로 경성일보 ( 京城日報 ), 부산일보 ( 釜山日報 ) 와함께당시한국내발행일본어 3대신문의하나로꼽힌다. 인천에서발행되던 조선신보 ( 朝鮮新報 ) 와조선타임즈가합병되어, 창간된신문으로한국거주일본인의 민간지 로조선총독부기관지인경성일보와대비되는민간지를자처하였다 년조선총독부의언론통제정책에따라경성일보에흡수되면서 1942 년 2월폐간되는데, 조선신문은일제시기재한일본인사회와일제의침략 통치정책등연구에필요한많은정보를담고있다. 조선중앙일보朝鮮中央日報 / 서울夕刊 ~ 서울석간은 1946년 1월 30일창간되어 81호까지발행한신문이며, 이후 82호부터조선중앙일보라는신문명으로 1947 년 7월 1일자발행한일간신문이다. 82호속간호를내면서 [ 서울석간改題 ] 라는표식을제호바로아래에인쇄하여한달간발행했다. 여운형이 1933년창간했던 조선중앙일보 와는전혀다른신문이다. 서울석간이반탁을내세운우익계일간지였다면, 82호로지령을승계하여속간된 조선중앙일보 는속간호에서김일성의사진을 1면에게재하는것에서알수있듯이좌익지에속한다. 중앙신문中央新聞 ~ 년 11월 1일창간된일간신문으로, 국민신보라는이름으로발간하려다가경영진과직원사이에계약조건이맞지않아협의하는과정에서명칭이바뀌었다. 해방후 조선인민보, 자유신문 과함께언론계를이끌던신문가운데하나였다. 좌 우익양측을같은비중으로다룬중도지의성격을띠고있으나좌익지와더불어신탁통치안의찬성에앞장서며우익청년들의습격을받기도하는등미군정의강력한언론단속으로무기정간처분을당하였다. 이후 1947 년 4월 19일간행이재개되면서좌익계기사를대폭축소하는등변화를꾀하였으나 남북연석회의, 5 10 선거등에소극적지지표명으로 1948년 7월종간하게된다. 169

171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화 고신문 목록 한성일보 漢城日報 ~ 1946년 2월 26일 창간된 일간신문으로,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와 함께 대표적인 우익 일간지 가운데 하나였다. 1946년 9월 총파업으로 휴간했다가 그해 10월 1일 속간했고, 1949년 2월 인쇄사정을 이유로 다시 휴간했다가 그해 9월 1일 속간하였다. 한국전쟁 전까지 보수적 논조로 일관했으며, 전쟁 후 사장 안재홍이 납북 당하여 폐간당하게 된다. 현대일보 現代日報 ~ 경남일 1946년 3월 25일 창간된 대표적인 좌익계열의 일간신문으로, 1946년 9월 6일 미군정 비방혐의로 포고령 2호 위반으로 무기정간 되기도 했는데, 이후 우익인 대한독립청년단의 서상천이 판권을 인수하여 1947년 1월 29일 166호로 속간했다. 간행주체가 우익으로 바뀐 뒤에 편집에 큰 차이는 없지만 등장인물들이 좌익에서 우익으로 전면 교체되고 있다. 황민일보 皇民日報 ~ 년 06월 25일 경성일보 가 발행한 자매 일간지로 창간되었다. 경성일보 는 1906년 이토히로부미가 한성신보 와 대동신보 를 합병하여 통감부 기관지로 창간 하였는데 1910년 한일합방으로 총독부의 기관지가 되어 일제침략의 앞잡이 역할을 하는 등 황민일보 외에도 소국민신문, 월간소국민, 연성화보 등의 일간과 주간, 월간 간행물을 발행하여 전쟁완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였다 년 10월 대한민국 최초

172 NATOINAL LIBRARY OF KOREA 강원일보 江原日報 ~ 보와 조선일보와 함께 해방 직후 창간된 동인지 계열의 신문으로 총파업으로 휴간했다가 10월 24일날 팽오통신 이란 이름으로 신문을 발행하다가 이유로 다시 휴간했다가 한달만인 11월 27일 신문 이름을 강원일보 로 바꾸면서 논조로 일관했으며, 전쟁 오늘날 강원일보로 이어지게 된다. 경남일보 慶南日報 ~ 년 10월 15일에 경남 진주에서 발행된 대한민국 최초이자 가장 역사가 오래된 지방 신문이다. 고려시보 高麗時報 ~ 간되었다. 경성일보 는 통감부 기관지로 창간 제침략의 앞잡이 역할을 화보 등의 일간과 주간, 개성 지역을 기반으로 향토문화의 계발, 지방의 발전 등을 기치로 내걸고 1933년 4월부터 1941년 4월까지 월 2회 발행된 종합지이다. 171

173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화 고신문 목록 공립신보 共立新報 ~ 신한민보 新韓民報 ~ 공립협회의 기관지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된 신문이 공립신보 후에 신한민보로 제호가 변경되었으며, 일제의 한국 침략에 맞서는 강력한 항일 민족운동 기관이기도 하였다 대중일 광명일보 光明日報 ~ 중외경제신보 를 1947년 5월 1일 광명일보 로 제호를 바꾸어 발간된 신문으로 경제신문을 종합 일간지로 바꾸어서 발행된 사회주의적 경향이 강한 신문이다. 민간 정론지로 중앙지의 성격 좀 더 강화시 농민주보 農民週報 ~ 미군정 철폐시 미군이 수립한 주한미군정청의 공보과에서 설치한 선전지 가운데 하나로서, 미군정의 정책을 선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172 타블로이드판

174 NATOINAL LIBRARY OF KOREA 대동신문 大東新聞 ~ 1957 대표적인 극우신문으로 사장인 이종형은 에서 발행된 신문이 대표적인 친일인사이며, 주필에는 황석우, 김옥근, 변경되었으며, 편집국장 최원식, 이동욱 등이 거쳐갔다. 항일 민족운동 대중일보 大衆日報 ~ 타블로이드판 2면 신문으로 광복 이후 인천 최초의 민간 정론지로서, 1950년 9월에 인천시보 로 제목을 바꾼 것은 중앙지의 성격을 가졌던 대중일보 에서 지방지의 성격을 좀 더 강화시키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대한매일신보 大韓每日申報 ~ 설치한 일간지이며, 격일간으로 발행되던 매일신보 를 인수하여 선전하기 위한 이름을 대한매일신보 로 바꾸고 영문판과 국문판으로 발행한 신문이다. 173

175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화 고신문 목록 동광신문 東光新聞 ~ 1950 광주에서 창간된 신문으로 창간 당시 제호는 광주민보 로, 좌익계 신문으로 후에 한민당으로 운영권이 넘어가며 한민당의 기관지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반공보수지이다. 동방신문 東方新聞 만세보 ~ 강릉에서 발행된 신문으로, 강원도의 지방 소식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하였고, 정치관계의 뉴스가 주였던 당시의 신문에 비해서 경제문제에 중심을 두고 민중의 계몽에 성격을 갖추고 외신을 많이 싣기도 했다. 동방신문 東邦新聞 1949 ~ 1950 식민지 시기 발행되던 중선일보가 해방 이후 중앙일보와 인민일보 등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발행되다가 다시 동방신문으로 이름을 바꾸어 간행된 신문이다. 174 일간지이며,

176 NATOINAL LIBRARY OF KOREA 만선일보 滿鮮日報 ~ 광주민보 로, 만주국 신경(滿洲國 新京, 현 중국 長春)에서 발간된 넘어가며 친일적 성격의 한국어 신문이다. 보수지이다. 서 발행되다가 문이다. 만세보 萬歲報 ~ 일간지이며, 천도교의 기관지로서 창간되었지만 창간 목적을 민중의 계몽에 두었고 실제 지면에서도 논설, 시사 등 종합지의 성격을 갖추고 있었다. 매일신보 每日新報 ~ 1945 조선총독부의 기관지로서 일제의 선전 도구 기능을 하였지만 한국어로 발행되는 신문으로서 한국어 문예 작품의 수록지로서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175

177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화 고신문 목록 무역신문 貿易新聞 ~ 무역신문이 상업일보로 지령을 승계하면서 주간지에서 일간지로 바뀌었다. 종합지가 되면서 김구 중심의 우익 진영을 옹호하는 입장이었다. 상업일보 商業日報 ~ 1949 세계무역사정협회가 창간한 타블로이드판 2면의 경제지로, 처음에는 주간지로 발간되었으며, 당시 제호는 신무역 이었고 1948년 2월 중순 무역신문사로 발행사가 변경되면서 제호도 무역신문 으로 고쳤다. 우리신 민주일보 民主日報 ~? 좌익이 미소 임시정부의 독립투쟁노선을 지지하면서 신문으로서 귀국 이후 임정의 노선을 반영하고 있었다. 인쇄인으로 국한문을 섞 시대일보 時代日報 ~ 년 최남선(崔南善)의 주도로 시사 주간지 동명(東明)이 창간되었고 주간지 동명이 일간지로 전환되어 창간된 신문이 시대일보이다. 176

178 NATOINAL LIBRARY OF KOREA 예술통신 藝術通信 하면서 주간지에서 김구 중심의 ~ 문화일보 文化日報 ~ 프린트 판형으로 창간된 예술통신 은 해방공간 영화와 예술계 소식만을 언론사에 제공해 온 이드판 2면의 매체이며 후에 문화일보로 제호변경하였다 되었으며, 2월 중순 무역신문사로 신문 으로 고쳤다. 우리신문 ~ 좌익이 미소공동위원회 2차 대회를 앞두고 발간한 신문으로서 노유환이 1947년 2월 10일 편집발행 겸 인쇄인으로 창간한 좌익계열 일간지로서 국한문을 섞어서 보도했다. 전국노동자신문 全國勞動者新聞 ~ 1947 지 동명(東明)이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의 기관지로서, 어 창간된 신문이 일반 신문과는 달리 노동자들의 이해와 요구사항 등을 담은 내용을 주로 담았다. 177

179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화 고신문 목록 조선중앙일보 朝鮮中央日報 ~ 중외일보가 1931년 중앙일보로 제호를 바꾸고 1933년 지령을 그대로 조선중앙일보로 신문 이름을 바꾸었으며, 중앙일보의 역사를 계승한 한국어 민간신문이다. 중외신보 中外新報 ~ 편집 겸 발행인인 강진희가 재정지원을 받아서 1946년 4월 19일 타블로이드판 2면으로 창간된 좌익계 일간신문이다. 중외일보 中外日報 ~ 시대일보의 발행 허가가 1926년 9월 소실되면서 새롭게 발행 허가를 얻어 창간된 신문이 중외일보이다. 황성신문 皇城新聞 ~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는 을사조약 이 강제로 체결되자 是日也放聲大哭 이라는 논설을 실어 침략자 일제와 일제에 협력한 정부 대신들을 규탄하였다. 178

180 비매품 기획 편집 국립중앙도서관기획총괄과인쇄 2016년 12월 12일발행 2016년 12월 15일발행처 국립중앙도서관주소 서울특별시서초구반포대로 201 전화 (02) 팩스 (02) 웹사이트주소 인쇄처 ( 주 ) 계문사 DOSEOGWAN vol. 390 December 2016 Publishing office National Library of Korea 201, Banpo-daero, Seocho-gu, Seoul, Korea Tel (02) Fax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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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51역사지도서3

120~151역사지도서3 III 배운내용 단원내용 배울내용 120 121 1 2 122 3 4 123 5 6 124 7 8 9 125 1 헌병경찰을앞세운무단통치를실시하다 126 1. 2. 127 문화통치를내세워우리민족을분열시키다 1920 년대일제가실시한문화 통치의본질은무엇일까? ( 백개 ) ( 천명 ) 30 20 25 15 20 15 10 10 5 5 0 0 1918 1920 (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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