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Winter volume 56 Contents 04 Hot Issue 연말정산, 아는 만큼 더 받는다! 08 名 士 컬럼 혼자 있는 힘, 상상력, 일관된 행동 인생을 향한 환희의 찬가,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프랭크 게리가 만든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은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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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nter H a n m i G l o b a l C o m p a n y M a g a z i n e

2 2015 Winter volume 56 Contents 04 Hot Issue 연말정산, 아는 만큼 더 받는다! 08 名 士 컬럼 혼자 있는 힘, 상상력, 일관된 행동 인생을 향한 환희의 찬가,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프랭크 게리가 만든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은 LA를 대표하 는 건축물로, 월트 디즈니의 미망인 릴리안 디즈니가 5천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15년에 걸쳐 완성됐다. 스테인레스 스틸 판을 엮어 만든 콘서트 홀은 개개의 매스와 매스 사이에 별도의 독립된 마당이 있어 건물의 내부와 외 부를 연결하고 휴식처를 마련해 준다. 이는 다양한 출입구가 생기도록 해 사람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한다. 낯선 사람으로 그 건물에 들어가지만 건물이 기묘한 방식으로 통 합됨으로써, 사람들이 상호작용을 하게 해 결과적으로 공동 체 의식을 부여한다. 10 名 士 특강 I 통일 한국의 비전 12 名 士 특강 II 위기와 침체의 한국경제, 해법은 무엇인가? 14 기자의 눈 일관성 없는 정책이 불확실성 키운다 16 건축기행 인생을 향한 환희의 찬가,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22 Zoom-In 대한민국 농정연구의 새로운 둥지를 짓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신청사 건립 사업 발 행 일 2015년12월 일 (통권 56호 계간 비매품) 발 행 인 김종훈 편 집 인 정익교 발 행 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87길 36 도심공항타워 9층 한미글로벌(주) Tel / 홈페이지 꿈이 있는 여행 눈바람 불면 떠나고 싶은 따끈따끈 온천여행 32 문화탐방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 전시회 <알렉산드로 멘디니전> 34 따뜻한 동행 따뜻한 동행, 대학생 WITH봉사단 이 함께하다 36 특파원 보고 IT 회사는 오래된 건물을 좋아해 38 신간소개 리더가 리더에게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40 Inside News 한미글로벌, 국내 CM업계 첫 日 진출 등 42 경영에세이 한중일 삼국지 43 계절이 있는 시 영화 <러브 액츄얼리> 中 ALL You Need Is Love HanmiGlobal 03

3 HOT ISSUE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주된 관심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코너입니다. 겨울호에서는 이맘때만 되면 직장인들의 화젯거리 연말정산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잘 챙겨서 더 받을 수 있는 연말정산의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연말정산 순서 1. 연말정산 정보 확인 2016년 1월 초 근로자는 국세청 회사 등으로부터 연말정산 정보 및 절차를 확인 2. 증명서류 수집 2016년 1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소득ㆍ세액공제 증명서류는 해당 발급기관을 통해 직접 수집 3. 신고서 작성 및 제출 2016년 2월 발급받은 소득ㆍ세액공제 증명서류를 첨부하여 소득ㆍ세액공제신고서를 회사에 제출 4. 소득 세액공제신고서 보완 2016년 2월 5. 원천징수영수증 수령/확인 2016년 2월말 회사는 연말정산 소득ㆍ세액공제 내역을 확정하여 세액을 계산하고 연말정산 완료 6. 연말정산 환급금 수령 2016년 3월말 연말정산 결과 환급받을 근로자는 회사로부터 회사 지급일정에 따라 환급금 수령 연말정산, 챙긴 만큼만 돌아온다 해마다 이맘때면 연말정산 하느라 부산해진다. 하지만 직장인 10년 차가 되어도 왜 연말정산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매달 월급 에서 일정부분을 간이세액표를 기준으로 납세의 편의를 위해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하다가 1년에 한번 연말정산을 통해 그해 벌어들인 근로 소득에서 비용을 뺀 금액에 대한 세금(근로소득세)을 종합적으로 계산(정산)하게 된다. 이것이 연말정산이라고 하면 진짜 이해하기 어렵다. 핵 심만 말하자면 근로자가 내는 세금 즉, 근로소득세를 제대로 냈는지 연말에 정산하는 일이다. 원래 소득세는 1년 단위로 과세가 된다. 그런데 소득을 미리 다 알 수는 없기 때문에 매달 대략적인 금액을 원천징수하고 1년에 한 번씩 정산 해서 세금을 더 낸 경우는 돌려받고 덜 낸 경우는 더 내는 것이다. 이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연말정산은 꼼수를 부려 세금을 덜 내는 세금 회피 가 아니라는 점이다. 더 낸 세금을 돌려받거나 덜 낸 세금을 추가로 내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내야 할 세금보다 더 많이 원천징수를 당하고 연말에 더 낸 부분을 돌려받았기 때문에 13월의 보너 스 로 여겨졌다. 그러나 올해 초 세액공제 항목들이 추가되면서 일부 직장인들에게는 13월의 세금폭탄 으로 돌변할 수도 있으므로 바빠도 꼭 직접 챙겨야 한다. 총무팀에서 알아서 해주겠지 라고 생각했다간 큰코다친다. 연말정산은 챙긴 만큼만 돌아온다. 연말정산, 아는 만큼 더 받는다! 글 _ 편집자 주 대한민국 1,600만 근로자들이 나라에 내는 세금, 근로소득세. 13월의 보너스로 돌아올까, 13월의 세금폭탄으로 날아가 버릴 까. 연말정산이란 덜 냈던 세금 더 내고, 더 냈던 세금 돌려받는 것이니 줄 것 주고, 돌려받을 것 돌려받는 정산 과 비슷한 개념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연말정산은 챙긴 만큼만 돌아온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활용법 예전에는 연말정산을 하려면 준비해야 할 서류가 너무 많아 챙기기를 포기하는 직장인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 화서비스를 이용하면 웬만한 증빙서류는 다 뗄 수 있다.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주택마련저축, 기부금, 연금저축, 개인연금저축, 소 기업 소상공인 공제부금, 신용카드 등 12가지 소득공제 항목을 홈페이지( 출력해 증빙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소득공제나 세액공제 요건은 근로자가 스스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다. 세금을 감해주는 소득공제나 세액공제 적용이 근로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해당하는지 여부를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잘못 감해진 세금에 가산세를 부과 받을 수도 있다. 둘째,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는 자료도 있다. 이것은 영수증 발급기관에서 국세청에 제공한 자료를 근거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반영되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근로자가 스스로 영수증을 챙겨야 하는 경우이다. 셋째, 영수증을 챙겨서 제출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니고 필요 시 기부금 명세서나 신용카드 신청서 등을 직접 작성해서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법은 거의 매해 개정될 수 있으니 그해의 변경 내용도 숙지해서 준비해야 한다 Autumn HanmiGlobal 05

4 HOT ISSUE 2015년분 연말정산을 위해 가입해야 할 절세 상품 연금저축 퇴직연금 소득공제장기펀드 재형저축 세제 혜택 연 400만 원까지 13.2% 세액공제 연금저축 포함해 연 700만 원 까지 13.2%세액공제 (연소득 5,500만 원 이하는 16.5%) 연 600만 원까지 40% 소득공제 연 1,200만 원까지 이자/배당소득 비과세 가입 자격 제한 없음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연금 5,000만원 이하 근로자 연봉 5,000만 원 이하 근로자,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 납입 기간 5년 이상 - 최소 5년 최소 7년 유의 사항 연금수령(55세) 이전에 해지하면 세액공제 받은 납입금과 수익에 기타 소득세(16.5%) 부과 올해까지만 가입 가능 소득공제는 뭐고 세액공제는 뭐지? 지난해부터 연말정산 방식이 좀 바뀌었다. 기존에 있었던 소득공 제에 세액공제가 추가된 것이다. 소득공제는 세금을 매기는 기준 이 되는 소득에서 일정액을 빼주는 방식이지만, 세액공제는 투자 금액 등 일정 비율을 납부할 세액에서 제외하는 것을 뜻한다. 세액 공제를 적용하면 고소득층일수록 환급받는 세금이 줄게 된다. 좀 더 간단히 설명하면, 소득공제란 근로자가 한해 벌은 소득에서 국가에서 공제항목으로 정한 필요경비(의료비, 교육비 등)를 차감 해 세율을 곱하는 것으로 이는 소득세가 초과누진세율 구조로 소 득이 높으면 세금 부담이 최대 38%까지 더 커지게 되어 있기 때문 이다. 반면 세액공제란 이미 결정된 세금(산출세액)에서 국가가 정한 공 제항목에 대해서 세금을 경감해주는 즉, 현금으로 돌려주는 효과 가 있다. 올해 근로자들이 금융상품을 통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 는 것이 퇴직연금(재직자 IRP, 연금저축과 합산해 최대 700만 원) 과 연금저축(최대 400만 원)이고,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주택청약종합저축(최대 240만 원)과 소득공제장기펀드(최대 600 만 원)이다. 근로자들만 누릴 수 있는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 대 한 소득공제 직장인 연말정산에서 제일 만만한 것이 카드 소득공제이다. 근로 자들만 누릴 수 있는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는 특별공제 항목 대부분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된 지금 근로소득자 입장에서 얼마 남지 않은 효자 같은 소득공제 항목이 다. 특히 올해 국세청은 하반기 체크카드(현금영수증 포함) 사용 분에 대해 추가혜택을 부여해 신용카드 위주로 대금결제를 했던 직장인들은 카드별로 사용량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에는 몇 가지 조건이 따른다. 우선 신용카드 사용액의 15%에 대해서만 세제혜택이 가능하다. 이때 유의할 점 은 총 급여의 25%를 넘는 금액에 대해서만 혜택이 적용되며 1년 에 최대 300만 원까지만 소득공제를 받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연봉 3천만 원을 받는 사람이라면 연봉의 25%인 750만 원을 넘는 신용카드 금액에 대해서만 소득공제 혜택을 받 을 수 있다. 만약 연간 1,200만 원을 신용카드로 사용했다면 여기 서 750만 원을 제하고 남은 금액, 즉 450만 원에 대해서만 소득 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이 450만 원에 대해 소득공제율 15%를 적용하면 67만5천 원의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그런데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체크카드나 현금으로 소비한 금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경우, 증가분에 대해 추가공제를 해주 기로 했다. 기존 소득공제율(30%)보다 20%포인트 높은 50%를 적용키로 했다. 즉, 총 사용액의 50%에 해당하는 금액보다 많을 경우 추가로 20%를 더 공제해 준다. 예를 들어 지난해 체크카드로 총 1,400만 원을 사용했고 올해 하 반기만 1,000만 원을 사용했다면 하반기 체크카드 결제 증가분 인 300만 원(하반기 사용액 1,000만 원-2014년 사용액의 50%인 700만 원)은 30%가 아닌 50% 소득공제율을 적용받아 총 150만 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미 신용카드를 연봉의 25% 이상 사용한 직장인이라면 남은 기간 동안은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 적이다. 물론, 불필요한 지출까지 해서 공제를 받을 필요는 없다. 여윳돈이 있다면 연말까지 꼭 들어야 할 절세상품들 마지막으로 여윳돈이 있다면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드는 것도 방법이다. 연말정산 대비 절세상품으로는 연금저축, 퇴 직연금, 소득공제장기펀드, 재형저축 등이 있다. 우선, 모두가 꼭 챙겨야 할 절세상품은 바로 연금저축이다. 연간 400만 원 한도로 13.2%(52만 8천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간 총급여 5,500만 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 금액 4,000만 원 이하 사업자라면 16.5%의 세액공제를 받아 66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챙겨야 할 절세 금융상품이다. 퇴직연금의 경우 올해부터 연금저축 세액공제한도 400만 원 외에 개인퇴직연금(IRP) 300만 원이 별도로 추가됐다. 기존에는 연금저 축이나 퇴직연금에 400만 원을 불입하면 52만 8천 원까지 세금이 감면됐지만 IRP에 300만 원을 적립하면 별도의 공제혜택이 더해 져 최대 92만 4천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연 소득이 5,5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올해부터 늘어난 세액공제율(16.5%)을 적용받아 최대 115만 5천 원까지 돌려받게 된다. 따라서 특히 40~50대 직장인이라면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이 안성 맞춤의 절세상품이다. 투자상품 중에서 유일하게 소득공제혜택이 부여된 소득공제장 기펀드 에 가입하면 연말정산에서 납입액의 40%(240만 원 한도) 를 공제해준다. 연간 납입한도 600만 원을 꽉 채울 경우 240만 원 (600만 원 40%)의 소득공제를 받아 39만 6천 원을 돌려받는다. 펀드에서 전혀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도 연간 6.6%의 이자를 받는 셈이다. 사실상 연 6.6%짜리 확정금리상품이나 다를 게 없다. 재형저축은 가입 직전 과세기간 총 급여액이 5,000만 원 이하이거 나 종합소득금액이 3,500만 원 이하인 거주자가 가입할 수 있는데 이자 배당소득에 대하여 농어촌특별세 1.4%외에는 비과세가 적 용된다. 계약기간은 7년 이상이고 만기도래 시 1회에 한해 3년 연 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분기당 300만 원 한도를 감안할 때 최대 10 년간 1억2,000만 원의 원금에 대해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어 목돈 마련에 유용하다. 재형저축과 소득공제장기펀드는 올해 말까지 가입하지 않으면 아 예 가입 기회가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미리 챙겨두어야 할 상품 이다. 현재 본인이 가입해 있는 금융상품들을 꼼꼼하게 점검해 한도를 채우면 생각보다 많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여윳돈이 있다면 아직 안든 경우라도 연말까지 한도를 채워 새로 가입해도 된다. 물론, 여윳돈이 있을 때의 이야기다. Asset building savings and long-term income tax deduction fund are the two items that you should sign up for before end of this year as there will be no other opportunities in the future. You can receive more tax reduction than what you think once you review the current financial products that you are signed up for. If you happen to have money to spare and have not applied for one, it is possible to sign up before end of the year to reach your credit limit. That is, if you have money in your pockets Winter HanmiGlobal 07

5 名 士 컬럼 명망 있는 전문가의 기고 를 통해 각 분야의 트랜드와 발전 방향을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이번 호에는 서강대학교 신호창 교수의 '혼자 있는 힘, 상상력, 일관된 행동'이라는 글을 소개합니다. 혼자 있는 힘, 상상력, 일관된 행동 글 _ 신호창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hochang@sogang.ac.kr 서강대학교 언론문화연구소장 2005 홍조근정훈장 개인의 신뢰는 일관성에서 나오는데 요즘은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연구원들과 프로젝트 과제를 점검하면서 잘 못을 지적하면 일주일 전에는 이렇게 하라고 해서 바꿨는데 이제는 다르게 말한다 고 항의성 발언을 한다. 전혀 예상 치 못한 응답이다. 다행히 이 대학원생이 일관성이 없음을 지적해 주었기에 다시 상황을 분석하고 처음에 내린 결정을 되돌아 볼 수 있지만, 만약 교수의 난감한 상황을 고려해 지적하지 않았다면 프로젝트는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 성이 높다. 스마트폰의 등장, 일관성 유지를 더 어렵게 해 최근 어느 학과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한 교수님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거의 비슷하게 작성된 시험 답안을 지난 학기에는 만점을, 이번에는 낙제점을 매겼다는 것이다. 채점한 교수님은 학생들이 자꾸 실력이 떨 어진다고 말씀하시는데, 학생들의 주장에도 일리가 없지는 않다. 보통 대입 논술시험 채점은 한 교수가 하루에 3~5시간씩 3~4일에 걸쳐서 한다. 수험생에게는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산물이기에 채점 이 끝난 후에 재검하기도 하는데, 비슷한 응답에 대해 다르게 채점했 음을 발견하기도 한다. 같은 답안지에 대한 채점 교수간의 점수 차가 크게 나는 경우도 많지만, 한 교수가 채점해도 어느 시점에서 채점했 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요즘에 특히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참 어렵다. 왜 이러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가? 한 사람이 처리해야 할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스마 트 폰이 나온 이후로 그 정도가 더욱 심해졌다. 조직 내부에 있는 사람 들과 면대면 대화도 시간이 부족한데, 이메일 응대를 해야 하고 인트 라넷과 카톡에서도 정보를 처리해야 한다. 한 마디로 자기가 한 말을 기억하고 넘어가기 어렵다. 여기에 여러 가지 프로젝트가 겹치거나 대 외 활동이 추가되면 이러한 현상은 더 가중된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그래서 필자는 최근 고민하는 힘, 혼자 있는 능력, 내향적인 성격 등 을 논하는 책에 관심이 많다. 사이토 다카시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에 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온전한 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왜냐 하면 다른 사람을 의식하게 되어 자신의 개성과 성격을 전부 드러내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상대방에 맞추기 때문이다. 누구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이 세상에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절망 에 빠진다. 그럴 때 자신만은 항상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는 훈련이 되 어 있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고독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어 떠한 시련에도 쉽게 꺽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혼자 있는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젊 은 시절에 몇 년 정도는 고독의 시간을 경험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고독,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바탕 수잔 케인은 창의와 혁신은 의외로 혼자 있을 때 분출되는 경우가 많 다고 말한다. 심리학자들 연구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의견을 개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지독하게 내향적인 구석이 있다. 고독이 자유로운 생각을 유발하고 독창적인 아 이디어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내향적인 사람은 할 말이 있을 때만 입을 연다. 정보를 처리하고 곰곰이 생각하고 나서야 입을 열기 때문이다.(TTimes). 티타임즈( 백상현 교수는 고독의 매뉴얼 에서 고독은 새로운 의미에 접근하기 위 해 나를 비우는 투쟁이라 했다. 진리에 관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 소한이면서도 동시에 최대한의 것은 마음의 문을 잠그는 것이다. 역설 적이게도 마음의 문을 잠그지 않는다면 마음은 미래로 열리지 않는다. 고독은 나의 자아가 새로운 기표, 의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나를 비우 는 일종의 투쟁이다.(교수신문 中 ) 혼자 있는 힘은 상상력을 키워준다. 역사상 세계 최대의 국가를 건설 했던 징기스칸은 한 곳에 머무는 민족은 망한다고 했다. 다윈의 적자 생존과 같은 이치이다. 이렇듯 변화하는 자가 살아남았지만, 미래에는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야 한다. 상상력이다. 즉 상상력으로 도전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도전한다. 청소년 시절엔 상 상력이 풍족한 때인데, 이때에 혼자 있으면서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할 기회를 가진 사람이 성인이 되면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게 된다. 진정한 의미의 일관된 행동 일관된 행동은 조직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와 원칙을 준수하 고, 자신의 말과 약속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이행함을 말한다. 진정한 의미의 일관된 행동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 라, 자신에게 불리하더라도 일관되게 행동하는 것이다. 일관된 행동을 위해서는 원칙준수가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언행일치가 무엇 보다 중요하다. 일관된 메시지를 주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다. 득도를 한 스님, 신부님들을 보면 듣는 능력이 뛰어나다. 혼자 있 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듣는 능력도 뛰어나다. 우리나라 기업의 구성 원들은 경영진들이 무엇을 하는지 많은 것들을 관찰하고 자기들끼리 는 이야기를 하지만, 경영진에게는 솔직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경 영진과 구성원들간의 관계가 아무리 친밀하더라도 구성원들은 솔직 한 이야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함으로써 상사의 비위를 거슬리게 하고 동시에 자신들이 불 만이 많은 타입의 인간이라는 인상을 주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사나 부하나 서로 얘기를 제대로 듣거나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 You need to listen to the other person in order to portray a consistent message. A monk or a priest, who achieved spiritual enlightenment have great capabilities. Since they have a strong mentality, their listening skills are outstanding. Especially, although workers in Korea communicate amongst themselves and listen to what the executives do and say, they are not honest to the executives Winter HanmiGlobal 09

6 名 士 특강 I < 名 士 특강Ⅰ>에서는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류우익 이사장의 통일 한국의 비전 이라는 주제의 강 좌를 통해 통일의 필요성을 되새기고, 통일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통일 한국의 비전 통일, 왜 해야 하는가?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도 명확하다. 먼저 이상적 측면에서 통 일된 한반도에 한민족이 어울려 사는 것은 민족 삶 원형의 추구이며, 북한 주민들이 보다 인간답게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동북아 평화 측면에서 보면 한반도 통일 없이는 핵 문제를 비롯하여 지속적인 평 화체계 구축이 불가능하다. 또한 사회 전반에 팽배한 갈등 문화 및 남북문제로 인한 막대한 외교에너지 등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 여야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해 한반도의 문화와 경제권을 극동, 시베 리아, 만주로 적극적으로 넓혀야 한다. 통일은 이러한 것들을 추구하 기 위해 꼭 필요하다. 또한 통일은 가능한 현실이다. 이유는 대한민국의 국력 향상과 북한 의 변화 요구 측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먼저 대한민국의 국력은 민 주화, 산업화, 선진화 등을 통해 해방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커졌 으며, 세계문화 아젠다를 끌어내는 등 국제정치에서도 위상이 커졌 다. 북한은 현재 세계로부터 고립,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로 외부의 도움 없이는 자력으로 정상화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즉, 북한 내 부적으로 변화지 않으면 무너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통 일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통일 한국을 바로 세우는 통일비전 첫째, 통일은 단순한 역사의 복원이나 남북의 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새로운 나라의 건설이다. 둘때, 나라를 세우는 일은 세상에서 제일 큰일( 大 業 )이다. 한국정치의 기본 과제이다. 통일 한국을 어떤 나라 로 세울 것인지 설계를 해야 한다. 셋째, 본립도생( 本 立 道 生 ). 비전이 서야, 구체적인 미래상이 보여야, 국민의지가 결집된다. 목표와 수단이 나오고 정당성이 확보된다. 그 래야 북한주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남들도 설득할 수 있다. 비전이 서 면 행동이 따른다. 통일이 앞당겨지고 원만해진다. 넷째, 통일 한국이 어떤 나라가 될 것인지(미래상)는 통일 준비 의 과 정(process), 통일 국가의 비전(vision, Leitbild)과 통합 과정이 합쳐져 결정된다. 준비되지 않는 통일은 재앙이지만 준비된 통일은 축복이다. 통일 준 비의 5대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통일 인식 : 국민이 통일을 제대로 잘 인식하고 둘째, 통일 비용 : 통일 후의 물적자원을 준비하며 셋째, 통일 외교 : 대북 교류협력을 통일 준비 위주로 재구성하며(대 북정책을 대내, 대북, 대외 통일정책으로 확대 필요) 넷째, 북한 주민 포용 : 북 주민이 통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유 도(방법으로는 탈북민을 적극적으로 포용해 건강한 이웃화를 해야) 다섯 째, 통일 후 제도 미리 준비: 전문가, 민간, 정부가 함께 협력해 제도 준비 통일 준비, 지금부터 시작해야 통일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해 미루었던 민족사적 과업이요, 한국 정치의 기본 과제이다. 미루거나 피해서는 안 된다. 실질적 통일 준 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통일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비전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큰일을 하는 것이다. 통일헌법을 만들어 함께 살아갈 제도를 마련하고, 통일기금 법을 만들고, 북한인권 해결에 나서야 한다. 북한의 변화를 위해 국 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가 능히 할 수 있다. 경국대전을 보라. 한글을 창제하고 기적을 이룬 나라다. 역사와 현실을 꿰뚫어 보고 천 년 후를 내다보아야 한다. 넓은 안목과 큰 가슴으로 이상을 구현해야 한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말은 힘이 없다. 지금 내가 앞장서야 한다. 정치 권에 행동으로 나설 것을 요구해야 한다. 기업들 역시 통일된 한국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 통일을 준비하지 않으면 통일은 오지 않는다. 강의 _ 류우익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 이사장 힘들어도 해야 한다. 빠를수록 좋다. 세월이 갈수록 더 힘들어진다. 통일은 결코 쉽고 편안하게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어렵고 힘든 과정이 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 당장의 그 고통을 두려워해 분단에 안주하면 반드시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결연히 마주하여 미리 준비하고 감당해야 한다. 통일 한국은 자손만대의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토대이다. *글 _ 안선주 과장 / Support팀 sjan@hmglobal.com Unification policy needs to begin. Even establishing a vision is a big deal. We need to begin creating an unification constitution for the people to live together, laws for unification fund, and resolving human rights issue for the North Koreans. We need to strengthen international cooperation for North Korea. We can easily achieve it. Look at Gyeonggukdaejeon. This is the country which invented Hangul. We need to understand history and present and look into the next one thousand years Winter HanmiGlobal 11

7 名 士 특강 II < 名 士 특강 Ⅱ>에서는 한국경제연구원 권태신 원장의 위기와 침체의 한국경제, 해법은 무엇인가? 라는 주 제의 강좌를 통해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위기와 침체의 한국경제, 해법은 무엇인가? 강의 _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대한민국은 아시아의 용으로 불리며 지금껏 유례없는 경제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저출 산과 고령화, 가계부채 및 청년실업, 과잉복지 등 사회적 문제에 부딪히며 장기 침체의 늪 으로 빠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노동, 금융, 공공, 교육 부문에 구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 하고, 경제 성장의 필수 조건인 규제완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G2 시대, 대한민국의 과제는? 임진왜란은 국방의 의무를 기피하고 부정부패가 심하던 시기에 일어 났으며, 병자호란은 명과 청 두 강대국의 패권싸움 및 나라 안팎 정 세 파악의 실패로 부른 치욕스런 역사 중 하나다. 외세 및 특히 중국은 그들의 국력이 강해질 때마다 한반도를 침략한 역사가 있다.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중국은 G2를 넘어 G1으로 도약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G2로 떠오른 중국과 최고의 자리 를 지키려는 미국 사이에서 전략적 외교정책 및 독자적 역량 강화 를 반드시 달성해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최빈국에서 유례없는 경제 성장국으로 과거 한국은 국가 세입 절반이 미국의 원조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였다 전쟁 후 맥아더 장군이 폐허가 된 대한민국 을 보며 이 나라는 100년이 지나도 회복이 어렵다. 고 말했다. 하지 만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 수출 7위, 세계 7번째 20/50 클럽, 세계 9 번째 무역 $1조 달성 등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또 조선, 자동 차, 반도체, 스마트폰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 하고 있으며, 세계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G20 정상회의를 성공 적으로 개최했다. 100년이 지나도 회복이 어렵다던 대한민국이 이렇게 까지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첫째,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통한 한반도의 안정, 둘째, 시장경제 도입 및 인센티브 설계 등 국가 주도의 성공적인 경제 계 획, 셋째, 기업가 정신 및 근로자들의 땀과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부정부패가 만연한 비전이 없는 나라,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봉건사회를 벗어나 세계 유례없는 경제 성장을 달성한 나 라다. 규제완화, 경제 성장의 필수 지금 대한민국은 잠재성장률 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90년대까지 만 해도 7%였던 잠재성장률이 현재는 3%, 5~10년 내 2%까지 하락 할 전망이다. 구조적 문제를 살펴보면 첫째, 저출산 및 고령화, 둘째, 가계부채 급증, 셋째, 청년실업, 넷째, 과잉복지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의 경제를 일본식 장기침체로 이끌며, 민간소비를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결국 국가경쟁력 하락이라는 결과를 낳게 한다. 특히 2015 년 하반기에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침체 및 수출부진으로 경제 성장률이 2.4%에 불과할 전망이다. 더불어 경상수지 및 수출부진에 도 불구하고 더 큰 수입 감소로 인한 불황형 흑자 가 예상돼 국가경 쟁력은 더욱 침체될 것이다. 이렇듯 불황과 침체로부터 벗어나려면 기업 환경을 가로막는 각종 규 제를 완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과거 아시아 네 마리 용 중 기업 환경 이 자유롭고 노동시장이 유연한 홍콩 및 싱가포르는 1인당 국내총생 산이 급증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한국과 대만은 증가 폭이 매우 작 았다. 때문에 수도권 규제,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영리의료, 교육법 인 금지 및 과도한 환경 규제 등을 완화시켜 기업 환경을 자유롭게 해야 한다. 기업 환경이 자유로워지면 기업은 투자를 활성화 해, 양질 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고 이는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기업가, 창조적 파괴자 되야 앞으로의 기업가는 스스로 기존의 틀을 깨는 창조적 도전적 정신이 필요하다. 현재, 대한민국은 조선해양, IT, 반도체, 문화 콘텐츠 등 여 러 분야에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기업인 GE, DUPONT, HITACHI 등이 지속적인 사업 재편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것처럼, 한국의 기업들도 혁신 융합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또한, 모든 가능성에 대해 세밀한 연구와 조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 글 _ 이승훈 사원 / 군산 MCC Coselle 공장 CM용역 seonghoon@hmglobal.com From now on, the mindset of a businessman needs to be creative and challenging that does not fall inside the box. Currently, Korea has economic superiority in various sectors such as shipbuilding, IT, semiconductor, cultural contents, etc. However, global companies, such as GE, DUPONT, HITACHI, etc., constantly reorganize their business portfolio in preparation of the future. As such, Korean companies to seek innovation for relentless change Winter HanmiGlobal 13

8 기자의 눈 사회 각 분야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언론사 취재기자의 의견을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깊이 있고 객관적인 정보를 갈망하는 여러분에게 유익한 코너가 될 것입니다. 일관성 없는 정책이 불확실성 키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로 화답했다. 부동산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얼어붙었던 주택 거래는 늘고, 약세이던 집값도 꿈 틀대기 시작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에만 61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상 반기 대비 29.1%를 증가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값도 올 상반기 2.2% 올랐다. 최근 6년 새 최대 상승이다. 부동산은 경기 부양 효과가 큰 업종이다. 아파트를 지으면 미장에서 인테리어까지 고용 효과가 만만 찮다. 공급되는 각종 자재의 규모도 적지 않다. 이 향후 부동산시장이 침체될 때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대출 규제는 가계부채 부실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어렵 게 살아난 주택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주택자금 마련 제한에 따른 구매 심리 위축은 결국 거래량 감소를 낳고, 가격도 약세로 돌아 설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금융 규제는 오히려 전세난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집을 사는 사람이 줄면서 전세나 월세 등 임차 시장에 머물려는 수요는 늘 것이고, 가뜩이나 불안한 전 월세시장은 더욱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글 _ 조철현 기자 (이데일리 사회부동산부 부장) 그런데 요즘 시장 분위기가 참 이상하다. 아랫목에 불을 지 피면 온기가 서서히 윗목으로 퍼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아랫 목엔 온기가 돌지만 윗목은 온기를 못 느끼고 있다. 이마저 아랫목도 곧 식을 것 같아 걱정이다. 부작용도 없지 않다. 집값과 함께 전셋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월세 보다는 전세를 원하는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집주인들이 기존 전세 를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 물량이 크게 부족해진 탓이다. 전세의 월 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월세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대출 규제 카드를 다시 꺼내든 정부와 금융당국 상황이 이런 데도 최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이 최근 들어 대출 규제 쪽으로 맞춰지는 분위기다. 이제는 함부로 빚내지 마라. 며 대출 규제 강화책을 꺼내든 것이 다. 정부가 지난 7월 내놓은 가계 부채 종합 관리 방안 은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확대와 대출 심사 강화가 골자다.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더 깐깐하게 해 대출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빚을 내서라도 내 집을 장만하라 유도하던 1년 전과는 딴판이다. 가 계 빚이 어느새 1,100조원 규모로 불어난 상황에서 금리가 앞으로 오 를지 모르니 미리 대비하자는 정부 차원의 경고음으로 받아들일 수 도 있다. 급기야 금융당국은 은행권 신규 아파트 중도금 대출인 집단 대출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과열 조짐을 보이는 집단대출 시장은 정책의 일관성을 원한다. 전세도 못 살고 주택담보대 출 받기도 어려워지면 선택은 하나밖에 없다. 바로 월세. 월 세를 내면 소비는 더 줄어들고 살기도 더 팍팍해진다. 더 큰 문제는 정부의 오락가락한 가계부채 대책이 실효성은 없이 시장의 혼란만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주택 구매자들은 향후 시장 분위기와 주택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 며 구매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그런데 정부의 정책이 오락가락하면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어 주택 구매를 미룰 수밖에 없고, 이 는 결국 전월세난과 주거 불안을 야기하게 된다. 부동산은 심리 다.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야 주식시장과 내수시장으로 온기가 퍼져나가고 소비도 살아난다. 가계부채 문제도 선순환 구조로 바꿀 수가 있다. 그 렇다면 해법은 없는가. 결자해지( 結 者 解 之 ) 라고 했다. 전셋값이 오 른다고 무작정 전세자금 지원에 치중하기도 어렵다면, 전세에서 매매 로 전환되는 수요에 대한 길을 터주는 게 바람직하다. 대출 억제 매매수요 감소 전세수요 증가 전셋값 상승 무주택자 주거비 부담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 책이라도 정책의 타이밍과 일관성이 중요하다. 최 부총리는 취임 직 후 정부 정책은 일관성이 생명 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이 살아 날 때까지 일관된 신호를 내보낼 것 이라고 했다. 예측 가능하고 일 관된 정책 방향과 지속성을 통해 부동산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를 얻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시장에서 주 택 거래 활성화 전도사 로 통한다. 주택 경기를 살리는데 선봉 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적어도 얼마 전까지는 그랬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7월 경제 사령탑 취임 첫날 지도에 없는 길을 가 겠다. 며 박근혜 정부 1기 경제팀의 정책 방향을 확 바꿔버렸다. 논란 이 됐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한여름 겨울옷 이라며 한 방에 풀어버렸다. 금융회사에서 돈 빌리기 쉽게 만든 것이다. 빚 내서 집 사라 는 신호이기도 했다. 아울러 재건축 허용 연 한 완화 등 건설 규제도 완화하면서 부동산과 건설 경기 부양에 나섰 다. 한국은행에도 정책 공조를 주문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은 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적절한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압박(?)한 것이다. No matter how great the policy is, the timing and consistency of the policy is very important. When the deputy Prime Minister Choi took office, he said consistency is the life of a government s policy. He stated he will send a constant sign until the real estate market revives again. It is very important to earn the trust of the participants in the real estate market through consistent and predictable policy Winter HanmiGlobal 15

9 건축기행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의 작품이나, 화제가 되고 있는 건축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번 호에는 미국 제2의 도시 LA를 대표하는 건축물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을 소개합니다. 인생을 향한 환희의 찬가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글 사진 _ 황철호(dmp 건축 소장, 저서로는 건축을 시로 변화시킨 연금술사들 외 다수) <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 소재지 : 미국 LA시 사우스 그랜드 대로 111 완공 : 2003년 10월 24일 공사비 : 2억 7,200달러 공사 기간 : 1987년 ~ 2003년 공사 계기 : 월트 디즈니의 미망인 릴리안 디즈니가 5,00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시작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전경 Winter HanmiGlobal 17

10 건축기행 시킨 조각이라고 할까? 정말 독특한 형상의 건축이 LA시를 향해 캘 리포니아의 낙천적인 빛을 반사하고 있다. 만일 단일체로 구성되었 다면 거대한 스케일로 인해 위악적이었을 텐데, 다양한 크기로 분절 돼 오히려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했다. 개개의 매스와 매스 사이에는 별도의 독립된 마당이 있어 건물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고 휴식처 를 마련해 준다. 게리는 프로그램을 기능에 따라 해체하고 각각의 요소에 개별적인 형태를 부여한 뒤, 그들을 서로 연결시켰다. 이는 다양한 출입구가 생기도록 해 사람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한다. 낯선 사람으 로 그 건물에 들어가지만 건물이 기묘한 방식으로(개별의 공간을 분 주출입구의 모습 절한 후 이를 연결)통합됨으로써, 사람들의 상호작용을 촉발해 결과 적으로 서로에게 공동체 의식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것은 이 건물이 이루어낸 마법이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2,256석의 콘서트 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2,256석 규모의 콘서트 홀이다. 게리와 그의 팀은 세계적인 유사 사례의 탐구와 스터디를 통해 최상의 콘 나무 재료로 마감돼 따뜻한 느낌이 나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내부모습 서트 홀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소리의 투명함과 풍부함의 이상 적인 균형을 위해 음악가 및 음향 전문가들과 수많은 탐구가 이루 어졌다. 즉 벽과 천정, 좌석과 무대의 배치 그리고 마감재의 소리 prologue 아름답지 않은가. 반사와 흡음을 다양하게 결합해 테스트하고, 이 결과를 다시 반영 2003년 가을, 필자는 운명처럼 천사의 땅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두 음악을 들으며 즐거워하는 다양한 피부색의 초등학생들을 보며 불 하는 행위를 되풀이 하면서 최적의 소리를 얻기 위해 분투한 것이 발을 딛고 서 있었다. 마치 짜여진 극본처럼 우연을 가장한 인연은 현듯 우리의 현실이 떠올랐다. 솟구치는 부러움과 부끄러움이 내 마 다. 또한 시각적으로도 많은 연구를 진행해 좌석의 배열과 높이를 한 건축과의 만남을 필연으로 만들었다. 음을 어지럽혔다. 섬세하게 배치해 다른 사람의 시각적인 방해를 받지 않고 오케스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은 16년이라는 지루한 지연과 중단 끝에 완 트라를 직접 볼 수 있고, 최상의 음향이 전달되도록 설계했다. 무 성됐고, 그 개관식 현장에 내가 서 있었다. 저절로 발이 콘서트 홀로 빌바오의 기적 뒤에 이어진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대를 중심으로 객석이 둘러싸인 콘서트 홀 디자인은 모든 청중이 향했다. 수많은 초등학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도떼기시장과 같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의 건축가 프랑크 게리를 세계적으로 유명하 하나라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받도록 한다. 가장 저렴한 좌석에서 은 풍경이 가득했다.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게 만든 것이 바로 스페인 빌바오시의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빌바 도 제대로 보고 들을 수 있는 평등하고 민주화된 홀 안에서 관객 역시 미국은 선진국이다. 미국 제2의 도시 LA를 대표하는 콘서트 오 효과 라는 경제 용어까지 만들어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의 성 들이 오케스트라를 둘러싸고 모두 함께 연주회를 나누는 것은 이 분절된 건물 사이로 보이는 협곡과 같은 멋진 풍경 홀 개관식에 초등학생들을 무료로 초청하는구나. 미래의 주인공들 공은 그를 아웃사이더에서 주류 건축가로 변신시켰다. 쇠락하던 빌 건축이 가지고 있는 미덕이다. 이는 저렴한 티켓을 구입해 연주회 을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문화인으로 자라게 하는구나. 바오시는 구겐하임 미술관이 지어진 효과 로 매년 백만 명의 방문 를 들었던 필자가 직접 확인 한 바 있다. 어린아이들 틈새에 끼여 몰래(?) 콘서트 장 내부로 잠입한 불청객은 객이 찾아오는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로스앤젤레스에 지어진 홀 뒤쪽에 있는 천창과 커다란 창은 홀 안으로 자연광을 불러들인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바로 연주되고 있는 음악 때문이었다. 클래식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은 빌바오의 기적 같은 성공 뒤에 이루어진 다.(대부분의 음악 홀이 창이 없이 막혀 있는 것을 기억해 보면 얼 을 전문으로 하는 LA 필이 월트 디즈니 만화 영화의 주제곡을 연주 수작이다. 로스앤젤레스의 도심부 중심 언덕에 자리한 이 콘서트 홀 마나 놀라운 디자인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닫혀 있고 막혀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은 남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햇빛과 조응하며 빛의 음악을 들려준다. 있는 콘서트 홀이 아니라 자연과 조응하는 열린 콘서트 홀을 구현 그래. 디즈니 콘서트 홀을 개관하는데 디즈니 영화음악을 연주해 금속 돛을 단 배라고 할까? 스테인레스 스틸로 된 불꽃이라고 할 한 것이다. 실내의 마감은 오크목으로 되어 있다. 나무는 많은 악 야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가 무엇이던가. 음악은 다 고귀하고 까? 강철로 조각한 흰 장미꽃이라고 할까? 변화무쌍한 음악을 동결 기의 재료이며 인간에게 따뜻한 느낌을 주는 재료이다. 이런 내부 Winter HanmiGlobal 19 건물 사이에 있는 마당들

11 건축기행 공간에서 편안하고 느긋하게 음악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낙원이 따로 없다. 혹시라도 LA에 가거든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는 꼭 가라고 권하고 싶다. 그 현란한 외관에만 현혹당하지 말고 그 안에서 연주를 꼭 들어보길 바란다. 콘서트 홀은 음악을 들을 때 에만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다. 부박하고 신산한 삶이더라도 생 의 찬가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보다는 되다만 예술가 를 원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이중성의 유 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중성은 그를 단 하나의 도 그마 주의에 빠지지 않게 하고 남들이 가지 않는 세계로 이끌었 다. 유태인이지만 무신론자이고, 건축가이지만 예술가와 교류하기 를 더욱 즐기며, 주류세계에서 아웃사이더이기를 원했던 만큼, 그 는 다원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것 같다. 할 수 있는 한 개성 있는 최고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아주 특 why 라는 사고방식, 프랑크 게리 건축의 시작 은빛으로 도시를 밝게 비추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을 설계한 건 축가 프랭크 게리. 아마도 이 건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올해 나 이 87세인 할아버지(?) 건축가 프랭크 게리를 조금 아는 것이 필 요하다. 프랭크 게리는 1929년 2월 28일 폴란드계 유태인 이민자의 후손 별한 무언가를 개발하도록 자극을 받아야 해요. 결국 다원주의가 우리의 힘이고 내 건물의 특징이죠, 하나의 건물이 수 없이 많은 의미로 해석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획일적이고 개성 없는 도시와 건축이 팽배한 세상 속에 다양한 가 치를 외치며 변화를 추구하는 그는 고독한 다원주의자가 틀림없 다. 많은 예술가들이 그렇듯이. 으로 캐나다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탈무드를 읽고, 유태인의 홀 내부의 역동적인 실내 디자인 주차장에서 올라가며 보는 내부 모습 문화 아래서 자란 그는 탈무드의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질문 의 중요성을 체득했다. 그는 이야기 한다. 탈무드는 모든 것을 물어 보라고 가르쳐요. 첫 번째 단어가 왜 스페이스닷키즈 븍측면 야경 이죠. 그리고 이 왜 는 평생 나와 내 건축을 따라다녔어요. 무미건조한 도시환경에 의문을 가지는 그의 행보는 기존의 건축 가와는 매우 다르다. 유태인들이 가지고 있는 질문(의심)을 던지는 성향과 유태인이기 때문에 소외됐던 여러 상황들이 그가 건축을 디자인 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이 됐다. 우리는 유태인에 대해 체감하지는 못하지만 게리의 고백을 들어보면 어린 시절부터 소 외감을 많이 느꼈음을 알 수 있다. 토론토에서 자란 어린 시절에 학교 친구들이 나를 괴롭혔기 때 문일 수도 있어요, 그 애들은 나만 보면 오로지 예수를 죽인 유태 인이라는 사실만 떠올리며 조롱했어요. 아시겠지만 나에게는 유 중정 내부 태인이라는 전경 실제 낙인이 찍혀 있고, 아마 내 건물도 그럴 거예요. 살아오면서 많은 불안을 경험했고, 종종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야 하는 일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생긴 것일 수도 있고요. 어쨌든 나는 유태인으로 자랐어요. 그는 16세 때 토론토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어려서부터 살던 터전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주한 것도 그를 아웃사이더가 필자의 LA 디즈니 콘서트 홀 및 프랑크 게리 스케치 거의 없는 이 도시를 그의 성향과 연관짓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언제나 환경은 인간을 만들기 때문이다. 예술가이자 건축가였던 다원주의자 프랭크 게리는 젊은 시절부터 여러 미술 강좌를 듣고 예술가들을 만났는데, 이것이 그의 영감의 원천이자 건축의 방법론이 됐다. 그리고 이런 만남은 그가 예술가이자 동시에 건축가이길 바라는 존재가 되게 했다. 도날드 져드, 칼 안드레, 제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버트 스미스슨, 리차드 세라 등의 영향은 그를 조각가이며 건축가, 건 축가이며 예술가의 길로 이끌어 주었다. 예술가와 함께 있으면 저를 건축가라고 부릅니다. 또 건축가와 함께 있으면 저를 예술가라고 합니다. 양쪽 모두 저를 자기들 쪽 이 아니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가 원하는 것은 양쪽 다이며, 차라리 단순히 건축가이기 epilogue 건축계에는 수많은 스타가 존재한다. 하지만 건축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영향력을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성취한 건축가가 또 있 을까? 단지 특이하고 드라마틱한 외형과 금속 갑옷(?)이 이런 기 적을 이루었을까? 그는 기존 건축 형태와는 차별화된 자유로운 혹은 재미있는, 기괴 한(?) 형태 구현의 건축가만은 아니다. 그는 도시의 질서와 가치를 회복시키는 도시 조직가이며, 자연과 세상의 복합적 이미지(물고 기, 꽃, 계곡, 배 등)를 재현하는 조각가이며, 내부의 질서와 정신 을 섬세하게 조직하는 계획가이며, 새로운 형태와 기술 그리고 재 료를 도전하는 실험가이고, 넘쳐나는 빛의 교향악을 쓰는 공간 연 출가이고, 결국 인생의 환희와 기쁨을 노래하고 낙관하는 위로자 이기도 하다. 프랭크 게리는 건축가의 제1의 덕목이 뭐냐는 질문에 열정 이라 고 답했다. 제2의 덕목이 뭐냐는 질문에도 열정, 제3의 덕목도 열정 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게리와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을 뒤돌아보며 한 해가 저물 어가는 지금, 나는 다시 한 번 열정 을 생각해 본다. 되게 한 이유 중 하나다. 그리고 이주한 곳이 미국 내에서도 가장 자유분방하고 다양함이 혼재하는 로스앤젤레스라는 것은, 그를 더욱 보수화된 주류와는 다른 세계로 이끌었다. 사실 많은 평론가 들이 프랭크 게리의 특징을 그가 살고, 활동하고 있는 도시 로스 앤젤레스성으로 설명하곤 한다. 인습적이지 않고, 역사와 전통이 His architecture is free, interesting, and strange, which is different from traditional architecture. He is not only a city planner who recovers the order and value of a city, but also a sculptor who reproduces the nature and objects (fish, flower, valley, boat, etc.), a planner who delicately organizes the inner order and mind, a scientist who tries out new shapes and technology and materials, a space director who writes symphonies with his overflowing light, and an optimist who sings to the joy of life Winter HanmiGlobal 21

12 Zoom-In 한미글로벌에서 수행한 Project에 대하여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이번 호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신청사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통해 한미글로벌만의 CM 성공 Story를 소개합니다. 고객감동을 위한 헌신으로 대한민국 농정 연구의 새로운 둥지를 짓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신청사 건립 사업 글_ 임동준 단장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신청사 건립 사업 djim@hmglobal.com Winter HanmiGlobal 23

13 Zoom-In 나주 빛가람도시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새 둥지가 지어졌다.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공간 활용으로 개청식 때 유관기관 및 방문객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는 후문이다, 농촌 경제 및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 할 이곳은 농촌과 자연, 연구원의 위상을 상징할 수 있는 컨셉으로 설계, 진행되었다. 외부환경도 혁신도시 전체의 현황과 조화를 이루고 구청사였던 홍릉연구원의 공간 분석과 연구원 업무 조건을 적극 반영했다. 또 홍릉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적벽돌 마감재 사용, 홍릉정원 등을 마련해 낯설고 어색한 곳이 아닌, 친근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다가갔다. 특히 신청사는 친환경인증인 녹색건축물인증, 에너지 효율 1등급 인증 등을 포함한 업무 환경에 필요한 최상위 수준의 시공 품질로 발주처도 감동할 정도 의 완벽한 프로젝트였다. _암석원 조경 _로비 _대회의실 _실내 체육관 _자료실 _Think Lounge Q. 프로젝트에 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발주자를 위해 어떤 노력을 Q. 이번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성공 요인은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이번에 진행한 프로젝트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업ʼ의 정부정책에 따 기울였는지요? 무엇인가요? 에피소드라고 하기에는 미흡하지만 당황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희 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라남도 광주 전남공동혁신도시ʼ인 나주 발주자인 농촌경제연구원의 청사 이전 추진단은 농림 분야 전문가 및 사업 초기 고객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 수행해야 할 업 는 남부지방은 겨울에도 따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사업일정을 추진했 빛가람도시에 신청사를 추진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 행정 업무 위주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따라서 신청사 건립 사 무에 대한 큰 그림을 CM의 입장이 아닌 발주자(주인)의 입장에서 분 는데, 전라남도 나주의 날씨는 생각보다 훨씬 춥고 눈보라가 잦았습니 원은 우리나라 농림 경제 및 농촌 사회를 종합적으로 조사, 연구하여 농 업 전반에 걸친 기획 단계부터 준공 후 유지관리 단계까지를 적절하고 석하고 구상했습니다. 또 발주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Key Man인 연 다. 또 여름철에는 바람과 비도 많았으며 지역노조 등이 강해 잦은 파업 업과 농촌 정책수립 방향을 제시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농림업 경쟁력 상세하게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혹시라도 사업 구원 원장님께도 업무 추진방향(업무 간소화, 빠른 결정, 사업 참여자 으로 인부 동원 및 자재 입고 지연으로 애를 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더 제고를 위한 정부기관입니다. 추진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곤란하기 때문에 원활한 의사소통과 의사결 Win-Win 등의 협조 요청)을 명확히 말씀드렸으며, 이를 실천한 것이 프 불어 기억에 남는 일은 연구원장님께서 현장을 자주 찾으시며 유사 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신청사는 사업비 495억 원, CM 용역비 16억 원 정의 기반을 닦는 일이었습니다. 다음으로 특히 신경쓰고 노력한 것은 로젝트 성공의 초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공기관과 비교해 우리 프로젝트를 흡족해 하셨고, 전 연구원과 함께 현 이 투입되어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에 연면적 약 16,159.61m2 규모로, 연 리스크 관리입니다. 물론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불가피한 경우도 많았 통일된 의견을 도출해내고, 부족한 인원과 일정은 부지런히 발품을 팔 장을 방문해 감탄하시고 노고를 치하해 주셨습니다. 구공간인 연구실(약 120실)을 중심으로 RE birthing(새로운 것을 받아들 지만 고객 감동과 성공을 위한 헌신ʼ이라는 자세로 책임감을 가지고 최 고, 각자 보다는 공동의 업무로 생각하며 함께 해결해 나갔습니다. 마지 여 다시 태어나는) 공간인 자료실, 회의실, 교육실, RE freshing(휴식으로 선을 다했습니다. 또 고객을 위한 업무, 즉 우리의 핵심가치에 해당하는 막으로 우리 회사에 축적된 다양한 노하우와 기술력, 경영방침 등을 기 재충전 할 수 있는) 공간인 Think Lounge, 실내 체육관, 체력 단련실, 식 사업 전반의 단계별 안전관리, 품질관리, 일정관리, 사업비관리 등 모든 반으로 열정과 책임을 다해준 본사를 포함한 우리 구성원들의 노력이 당, 휴게실, RE connecting(새로운 관계를 지원하는) 공간인 로비, 홍보, 업무는 내가 곧 주인이다 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었습니다. 행정, 기획실 및 기타 부대시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Winter HanmiGlobal 25

14 Zoom-In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우선 이번 프로젝트 동안 나를 믿고 함께 고생해 준 우리 구성원들 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두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첫째 CM의 근본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는 구성 원이 제일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회사의 경영 방침처럼 행복한 조직을 이끌기 위해서는 칭찬과 격려, 하급자가 아 닌 CM 업무 수행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상생해야 합니다. 둘째, 공공기관의 특징은 기록이라는 것입니다. 공공기관은 기록으로 이루어지며, 기록으로 결정되고 기록으로 보상받습니다. 따라서 입 찰 조건의 경험, 능력, 실적 등이 기록이라는 근거로 주어지며, CM 단 계의 검토, 절차, 결과, 사례 등 A에서 Z까지 모든 것이 기록에 근거하 여 진행됩니다. 다시 말하면 업무 절차가 복잡하고 다소 업무량이 많 아 힘에 부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공사 발주가 줄어드는 추세 속에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 프로젝트의 참여는 피할 수 없습니다. 글로벌 시장이 어려운 만큼 건설시장도 침체입니다. 이 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는 지속적인 자기계발과 열정적인 업무 추진, 관련법에 따른 제도개선 등을 공부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Korea Rural Economic Institute Office Building Construction Project Im dong joon / Korea Rural Economic Institute Office Building Construction Project / djim@hmglobal.com A new building has completed for Korea Rural Economic Institute in Naju Bitgaram city. Due to the creative and efficient usage of space, the related organization and visitors were praising it during its inauguration ceremony. This place, which promises to enhance agriculture economy and competitiveness, is designed and built to represent agriculture, nature, and researchers. The building also creates harmony well with the external environment. The space analysis and research tasks were derived from the former building, Hongneung Research Center, and applied to the new structure. Also, in remembrance of the former building, a few finishing were done, similar to that of Hongneung, to provide a more friendly environment. Especially, this building was a project which received green building certificate, first class energy efficient certificate, and other sustainable certificates, and constructed with the highest quality leading the owners to be awed endlessly. Q. Please give a brief introduction to the project. This project was constructing a new office building for the Korea Rural Economic Institute in Naju Bitgaram, which is located in Jeollanam-do Innovation City. due to the government s policy to relocate public organizations to provinces. Korea Rural Economic Institute studies and researches on Korea s agriculture economy and rural society in order to provide directivity on rural policies. It is also a government organization which exists to enhance the competitiveness of agricultural industry and increase farmers income. The cost of Korea Rural Economic Institute office building project was 49.5 billion won, where CM accounted for 1.6 billion won. The building consists of 1 basement floor and 7 floors above with a total floor area of approximately 16,159.61M2. Centered on research labs (about 120 labs), it includes RE birthing space (reference room), conference room, classroom, RE freshing space known as Think Lounge, indoor gym, food court, resting area, RE connecting (supports new relationship) which includes lobby, advertisement, administration, planning, and other facilities. Q : During the project, how did you contribute for the owner? The owners, office relocation task force team, was mainly composed of administration and agriculture experts from Korea Rural Economic Institute. Therefore, a lot of effort was put into explaining in details of the office building construction from planning stage to maintenance and operation stage. To prevent issues from arising when there is a schedule change, we focused on clear communication and decision making. Next agenda that we were especially keen on was risk management. Although there were a few moments when it was inevitable, but we put our effects to do best to move our customers and for success. Also, all work that was accomplished for the owner, such as safety management, quality management, schedule management, cost management, etc., were all carried out with the mindset of I am the owner, as stated in our core value. Q. What was the success factor in completing the project? We analyzed a big picture of what tasks are needed in the owner s perspective instead of CM perspective in order to apply the requirements of our client in the early stage of the project. Also, to gain trust from the owner, we clearly addressed the directivity (reducing workload, quick decision making, Win- Win situation among project participants, etc.) of the project directly to the Key Man who was the director of the research center. I believe we were successful because we were able to do so. Furthermore, we were able to extract common ideas between coworkers. When there was more work to do, instead of acting individually we were able to work as a team and complete each task. Finally, the last element of success goes into the effort of all our employees who were able to provide the various know-hows and skills, have responsibility and passion in accomplishing the project. Q. Is there a memorable episode? It may not qualify as an episode but there was a time I was caught off guard. As we were located on the southern region, we scheduled work believing it will be warm during winter. However, Naju-si, Jeollanam-do proved to be much colder with a lot of snow storms. During summer, there were a lot of rain and wind. On top of that, they had a strong regional labor union that went on a strike quite frequently which postponed materials from being delivered on time. What s memorable is that the director of the research center made a frequent visit to the site. He compared our site with other similar public organizations and was quite pleased with our project. Q. Do you have any other words to add? First of all, I would like to thank all of our members who trusted and worked hard for me in this project. Also, I would like to make a couple remarks. First, a person is the fundamental element in CM. There is nobody who can deny that employees comes first for the success of a project. As mentioned in the company s management policies, compliments and appreciation is needed to lead a happy organization; not subordinates but rather a person who accompanies you with CM tasks. Secondly, record is one of the characteristic of a public organization. A public organization is composed of records, decided based on records, and compensated with records. Therefore, experience, skills, and other records are included in the bidding criteria, and every task and process included in CM, such as review, procedure, results, case study, etc., are all based on records. In other words, task procedures may be rather cumbersome and complicated. However, participating in a public project is inevitable for the growth of our company as private constrution projects are on the decline. As difficult the global market is, construction industry is also suffering. Under such circumstance, we need to strengthen our competitiveness by studying the laws and policies and constantly putting all our effort in our work Winter HanmiGlobal 27

15 꿈이 있는 여행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이번 호에는 눈바람 불면 떠나고 싶은 따끈따끈 온천여행을 소개합니다. 눈바람 불면 떠나고 싶은 따끈따끈 온천여행 글 _ 김별 / 자유기고가 사진제공 _ 김별, 대명리조트, 리솜리조트, 덕구힐링스파리조트, 한화리조트 하얀 김이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온천은 겨울이라는 계절에 그 진면목이 드러난다. 새하얀 눈송이가 펑펑 쏟아지는 날 뜨끈한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폐부 깊숙한 곳까지 상쾌해진 다. 물이 뭍은 머리카락은 금세 얼어버리지만 목 아래로는 포근함이 가득하니 이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힐링 이다. 스노보드 만끽하고 온천에서 피로 풀어볼까?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강원도 홍천군 서면의 겨울을 대표하는 풍경은 두터운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눈 덮인 홍천강 그리고 비발디파크의 설원을 가르는 스키와 스 노우보드 마니아들의 모습일 것이다. 이렇게 눈 위를 질주하다가 해가 저물면 오션월드 스파빌리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접시 모양의 노천 탕에서 묵은 피로를 풀어보자. 오션월드는 우선 그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실내 4,000평, 실외 11,000 평에 달하는 물놀이 및 스파 시설은 최고 12,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을 정도. 물론 겨울에는 익스트림존을 비롯한 실외 시설은 대부분 운영을 중단하지만 뜨끈한 물이 콸콸 나오는 실내존은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물로 온몸을 마사지 받는 아쿠아풀, 야외노천탕과 이벤트탕 그리고 가 족이나 연인이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파빌리지까지 다채로운 시설이 기다린다. 그중에서도 공중에 떠 있는 타워풀은 오션월드 안에 서 가장 이색적인 시설이다.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전경 주소 : 강원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262 문의 : Winter HanmiGlobal 29

16 꿈이 있는 여행 설악의 절경이 품은 온천과 속초 여행 [속초 설악워터피아] 설악워터피아는 온천수를 이용한 물놀이와 스파의 선구자 같은 곳이 다. 한 장소에서 물놀이와 온천욕을 동시에 즐긴다는 개념이 낯설던 지 난 1997년 물놀이와 온천을 결합한 퓨전 워터테마파크를 개장했으며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의 보양온천으로 지정되기도 했 다. 게다가 예부터 시인묵객의 발길을 이끌었던 북녘 금강산에 버금가 는 자태를 자랑하는 설악산국립공원과 동해가 지척인 까닭에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 기를 모으고 있다. 설악워터피아는 몇 년 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했다. 규모는 16,000평에서 24,000평으로 1.5배 넓어졌으며 시설 도 대폭 늘어났다. 크게 스파동과 아쿠아동으로 나뉘는 실내외 공간에 는 온천사우나, 물놀이시설, 옥외레저스파 등이 들어서 있다. 보양온천의 필수조건이 좋은 물 인 만큼 온천수도 남다르다. 지하 680 미터 아래서 매일 3,000톤씩 용출되는 섭씨 49도의 온천수에는 나트 륨, 염소, 탄산, 황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피부 미용과 고혈압, 신경 통, 관절염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험이 있다고 한다. 주소 : 강원 속초시 미시령로 2983번길 88 문의 : 덕구계곡 환상의 설경에 숨겨진 온천 [울진 덕구온천과 7번국도] 낙조를 바라보며 즐기는 유황해수온천 [안면도 리솜오션캐슬 아쿠아월드] 강원도 고성군에서 부산광역시까지 이어지는 7번 국도는 동해안이 품은 수많은 절경을 끼고 달리는 바닷가 드라이브 길이다. 그 중에서도 경상북도 울진군을 지나는 구간은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울진 덕구힐링스파리조트는 겨울철 먹거리인 대게의 본고장 울진과 영덕 맛기 행을 겸할 수 있는 동해안 테이스티 로드다. 강원도 삼척시와 이웃한 울진군 북 면 덕구리 덕구계곡에는 고려시대에 발견됐다는 600년 역사 덕구온천의 원천 ( 源 泉 )이 위치한다. 덕구힐링스파리조트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자연용출 온천이다. 매일 2,000여 톤씩 용출되는 섭씨 42.4도의 약알카리성 온천수는 신경통, 관절염, 근 육통, 피부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화된 수( 水 )치료 시 리솜오션캐슬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리조트이다. 그러나 부대시설 인 아쿠아월드는 회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아쿠아 월드 노천스파의 경우 꽃지해변의 황홀한 낙조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 기는 호사가 옵션으로 따라 붙는다. 지하 420미터에서 뽑아 올린 깨끗 한 해수에 유황원석을 넣은 유황온천도 즐겨보자. 겨울은 노천욕을 즐 기기에 좋은 계절이기도 하지만 공기 중에 습도가 낮아 시계가 좋기 때 문에 안면도 최고의 일몰 포인트로 꼽히는 꽃지해변의 황혼과 노을도 더 없이 고운 빛깔을 뽐낸다.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문의 : (아쿠아월드) 설이 한데 모인 테라쿠아와 액션스파 등을 갖추고 있는 것은 다른 온천과 마찬 가지지만 덕구힐링스파리조트는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응봉산 일대의 이국 적인 설경까지 거느렸다. 춥고 눈이 잦은 동해안 산간지방의 특성상 노천욕을 즐기며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쓴 계곡 풍경을 실컷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주소 :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 924 문의 : The white steam from the hot spring represents the true value of season, winter. You feel refreshed deep within your bones when you submerge your body inside the hot water when the white snowflakes fall from the sky. Although the water on your hair instantaneously freezes, you feel cozy underneath your neck. The feeling that you can only feel in this season Winter HanmiGlobal 31

17 주 최 협 찬 주 관 미디어 후원 온라인예매 interpark.com 문화탐방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화제의 공연, 전시, 영화 등 다양항 문화행사를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이번 호에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전시회 <멘디니전>을 소개합니다. 모두가 애타게 기다려 온 2015년 최고의 기대작 뮤 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에 출간된 영국 천재 여성 작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 작으로 한다. 이번 공연은 김희철 프로듀서,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준상, 박 은태, 한지상, 서지영, 안시하, 이희정과 더욱 강력 해진 최고의 캐스트 박건형, 전동석, 최우혁, 이혜 경, 이지수, 홍경수의 합류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4년 초연 당시, 강렬한 스토리와 음악으로 3시 간 내내 객석 압도, 매혹적이고 흥미로우며 슬픈 괴물 의 탄생, 한국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연 수작, 탄탄한 완성도로 창작뮤지컬의 역사에서 하나의 사건 으로 기록될 만한 작품 등 언론과 관객들의 끊임없는 찬사와 호평을 받았었다. 신이 되려 했던 인간,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이라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의 이기심, 생명의 본질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전쟁에서 죽지 않는 군인 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 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 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잘 짜여진 전개 그리 고 웅장한 음악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풀어 놓는다. * 공연장 : 충무아트홀 대극장 * 공연일정 : 2016년 2월 28일까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초대형 전시가 서울디자 인재단, 아뜰리에 멘디니,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공동 주최로 동대 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10월 9일 성황리에 개막됐다. 그의 이름을 걸고 이루어지는 대규모 단독 전시로는 국내뿐 아니 라 동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총 6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전 시 기간도 무려 5개월에 이르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디자 인 전시 중에서는 여러모로 역대 최대라 할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 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전시이다. 규모와 기간도 그렇지 만, 작품 선정에서 전시장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전시에 관련된 모 든 부분을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직접 기획했다는 것도 이번 전시의 큰 특징이며, 볼거리다. 전시 내용은 디자인 결과물뿐 아니라,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살아온 인생과 그의 생각들도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령 1931년 출 생에서부터 그의 가족들, 어린 시절의 관심, 전쟁에 대한 공포, 건축 과 졸업 직후 혁신적인 디자인 운동 참여, 디자인 비평가로서의 활 동, 영향력 있는 여러 건축 잡지의 편집장으로서의 활동에 이르기 까지,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독특 한 인생의 행로를 중심으로 작품 이외에도 그림, 사진들을 함께 전 시해 관람객들이 쉽게 느낄 수 있 도록 했다. 즉, 어린 시절, 색깔에 대한 그의 열정, 장인정신과 전통 에 대한 사랑, 건축에 대한 그의 SPC 그룹과 함께 하는 접근 방식, 최근작에 이르러 더욱 두드러지는 신성함 등을 주제로 나눈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展 그의 디자인 관( 觀 )을 좀 더 친근 DDP 디자인전시관 FRI > SUN 하고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 전시장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디자인전시관 * 전시일정 : 2016년 2월 28일까지 The exhibition provides not only the result of the design but also displays Alessandro Mendini s life and thoughts. Pictures and drawings of his life dating back from his birth in 1931 includes his family, interests during his adolescence, fear of war, participating innovative design campaigns after his graduation from school of architecture, design critique, editor for various architectural magazines, and other lifetime activities are all included in the exhibition Winter HanmiGlobal 33

18 따뜻한 동행 한미글로벌이 설립한 복지법인 따뜻한 동행 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따뜻한 동행> 대학생 WITH봉사단 이 함께하다 글 _ 따뜻한 동행 김진희 팀장 / jinhee@hmglobal.com <따뜻한 동행>의 WITH봉사단 을 아시나요? <따뜻한 동행>에서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 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한 미글로벌 정기 자원봉사를 비롯해 협력기업 자원봉사와 대학생 봉 사단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따뜻한 동행> 설립 초기부터 활동 중 인 건국대, 가톨릭대, 숭실대 봉사단원들은 한미글로벌 사회공헌 참 여 및 자체 봉사활동을 통해 매월 두 번씩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요 즘 대학생들은 취업 전에 다양한 경험을 갖는 대외활동 을 선호한다 고 한다. <따뜻한 동행>의 WITH봉사단 친구들은 대외활동 중에서도 봉사활동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통해 동행의 의미를 제대로 배워가고 있다. 광운대 동덕여대 서울신학대 3개의 신규 봉사단 <따뜻한 동행>은 공모를 통해 올해 3개의 봉사단(광운대, 동덕여대, 서울신학대)을 선발했다. 아직 신규 봉사단 학생들은 한미글로벌 봉 사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프로그램을 직접 계획하며 주도적으로 봉 사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내년부터 정기 자원봉사에 함께할 대학생 봉사단을 소개한다. 광운대 미디어영상학과 팀 광운대 봉사단은 영상 제작 에 특화된 봉사단이다. 매월 <따뜻한 동 행>과 함께 봉사를 하거나 봉사 현장을 영상으로 기록한다. 단 4명으 로 구성된 소수 인원이지만 대학생만이 할 수 있는 참신하고 기발한 방법으로 봉사활동을 기록해 나간다. 최근 강남구직업재활센터 내 밀알베이커리 에서 진행된 봉사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영상물을 만 들었다.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팀 동덕여대 봉사단은 <따뜻한 동행> 봉사단에 참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봉사단이다. 새로 생긴 봉사단이라 그런지 열정 가득한 여대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용산구립 장애인 보호 작업장에서 근로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고, 캠퍼스에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기 도 한다. 매월 봉사가 끝나고 회의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고민하는 예비 사회복지사들이다. 서울신대 사회복지학과 팀 서울신대 봉사단은 에덴장애인복지관 이용자들과 함께 주말나들이 활동을 진행한다. 봉사하기 전, 직접 답사도 해보고 즐겁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열성적으로 연구하고 봉사한다. 9월에는 복 지관 이용자들과 함께 민속촌에 다녀왔다. 봉사를 하지 않을 때에는 에덴장애인복지관에 모여 사회복지에 대한 스터디도 하는 학구파 봉 사단이다. WITH봉사단 이 있어 대한민국 미래는 밝다 올해 모집된 신규 봉사단은 물론 <따뜻한 동행>의 모든 WITH봉사 단 은 계속해서 봉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따뜻한 동행>에서는 2016년에도 신규 대학생 봉사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의식 있는 대학 생 봉사단의 적극적인 도전을 기대하며, 혹시라도 WHIT봉사단 을 만나게 된다면 따뜻한 인사와 격려를 부탁한다. 삼포시대를 넘어 칠 포시대라고 하지만 <따뜻한 동행> 봉사단을 보면 청년들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 Including the new volunteer group, we hope the WITH group from <Walk Together> will continue to grow as a college volunteer group. <Walk Together> is also planning on recruiting college volunteer groups in College volunteer groups will continue to challenge. Should you happen to meet one of the 40 volunteer groups from HanmiGlobal spread throughout the nation, please provide them with a warm greetings and appreciation Winter HanmiGlobal 35

19 특파원 보고 한미글로벌의 글로벌네트웍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세계 경제의 트랜드를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잘나가는 미국 산업군의 취향과 그에 따른 미국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IT 회사는 오래된 건물을 좋아해 잘 나가는 산업 주변에서는 언제나 건설과 부동산 산업이 꿈틀댄 다. 그만큼 경기 동향에 민감해야 하는 분야가 건설부동산이다. 오 늘은 잘나가는 미국 산업군의 취향과 그에 따른 미국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공룡 기업은 미래형 사옥을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산업이라면 누구나 IT를 꼽는다. 젊은 20 대 청년을 하룻밤에 억만장자로 만드는 것이 미국의 IT다. 창사 이 틀 만에 1억7,600만 달러에 팔린 IT 기업의 얘기가 전설처럼 회자되 는 곳이 미국 IT 업계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 한 신생 기업들이 탄생한다. 그러다 보니, IT 산업과 연관된 오피스 시장 규모도 상당하다. 지난 1분기 CBRE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 에 따르면 미국 내 주요 오피스 임대 거래에서 기술 산업(Tech)이 차지하는 비중은 17.4%로 모든 산업 분야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5.7%의 파이낸셜 서비스다. 애플이나 구글 등 IT 공룡들은 실리콘 밸리에 공룡이 살아도 될만한 글 _ 함현일 現 미국 시비타스 캐피탈 그룹 마켓리서치 애널리스트 ( 前 건설경제 기자) 엄청난 규모의 신사옥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고 스티브 잡스 창업자의 유작이라고 불리는 1만3,000명의 직원 수용이 가능한 신 사옥을 짓고 있다. 우주선, UFO라고 불리는 이 건물의 총 건설비용 은 무려 50억 달러, 5조가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야말로 초 대형 오피스 건설로 건물 디자인의 새로운 실험으로까지 여겨진다. 구글도 게르 라는 별칭의 신사옥 건설 계획을 올해 초 발표했다. 거 대한 유리 건물로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레고 블록처럼 원하 면 언제든지 손쉽게 건물 디자인까지 바꿀 수 있다. 건물 옥상만 축 구장 7개와 맞먹는데 그곳에 나무가 심어지고 공원이 조성된다. 모 두 IT 기업의 이미지에 맞게 미래형 사옥을 개발하고 있다. 별난 클래스 B 건물 좋아하는 IT 오늘의 주인공은 이런 대형 IT 기업과 그들의 신사옥이 아니다. 대 부분의 IT 기업들은 잠룡에 비유된다. 그중에는 아직 송사리도 많다. 최신식 신사옥 건설은 엄두도 못 내는 회사들이 더 많다. 그렇다면 남은 방식은 사무실 공간의 임대. IT 회사의 특징은 젊음 과 다름 이다. 그만큼 이들이 오피스를 빌리고 꾸미는 방식도 일반 기업들 과는 차별화된다. 그 다름이 오피스 임대 시장이나 리모델링 시장 의 지형을 바꿔놓고 있다. 최근 CNBC는 기술 기업들이 오피스 임대 시장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나 라는 기사를 다룬 바 있다. 왜 기술 기업들이 별난, 오래된 건 물을 좋아하느냐 라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IT 기업들이 전통적인 오피스 임대 방식에서 벗 어나 오래됐지만 공간이 넉넉한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경 우가 늘고 있다는 보고다. 오래전 앵커 테넌트가 떠나고 텅 빈 교외 의 오래된 건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IT 기업들이 임 대하는 오피스는 대부분 클래스 B 건물이다. 클래스 B 빌딩은 보통 지은 지 오래되고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업데이트된 시스템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임대료는 클래스 A 빌딩 보다 약 40%까지 저렴하 다. 간단히 말하면 잘나가는 회사들이 입주하는 곳은 아니다. 보통 A급 회사는 클래스 A 빌딩에, B급 회사는 클래스 B 빌딩에 입주하 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잘 나가는 IT 기업들도 어떤 이유에선지 클래스 B 빌딩을 선 호한다. 물론 그대로 입주하지는 않는다. 자신들의 특성에 맞게 열 린 공간으로 멋들어지고, 독특하게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도대체 왜? 탁구대 놓을 공간 필요 이들이 클래스 B 빌딩에 입주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에게 필요 한 것은 멋진 외관이 아니고 성능 좋은 컴퓨터와 빠른 인터넷 환경 이다. 그리고 탁구대를 놓을 공간이 필요하다. 일반 기업과 비교해 방문하는 외부 손님이 거의 없기 때문에 회사 직원들이 편하게 일 할 수 있는 환경이 외관보다 더 중요하다. 그래서 좀 오래된 건물일지라도 넓은 공간을 임대해 직원들을 위 한 놀이와 편의 시설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다. 한 IT기업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필요한 곳에 돈을 쓴다. 우리 직원 들은 탁구대나 게임대, 바 등을 설치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하 다. 임대료를 절약해 이런 부분에 투자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클래스 B 빌딩들이 IT 기업들의 유치를 위해 로비 같은 공동 공간을 모던하게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 많다. 급성장에 따른 오피스 공간 확장도 용이 사실 신생 IT 회사들에게 실리콘 밸리는 임대료나 생활비가 너무 비 싸 경제적이지 못하다. 이런 이유로 여러 IT 기업들의 탈 실리콘밸 리는 더는 특이현상이 아니다. 시카고나 어스틴, 달라스 등 기반시 설이 잘 갖춰진 도시로의 이주가 많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클래스 A 빌딩보다는 직원들에게 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클래 스 B 건물을 임대한다. 이런 IT 기업들의 이주와 클래스 B 빌딩 선 호 현상이 오피스 임대시장의 지각 변동을 불러오고 있다. IT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다운타운의 프리미엄 위치와 멋진 외관보 다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또한, 이런 여유로운 공간은 성장 속도가 빠른 IT 회사에게 오피스 공간을 언제 든지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제공한다. 이런 변화는 미국 부동산시장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오래되 고 임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도심 외곽의 클래스 B 빌딩에 투자할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조금의 업그레이드나 리모델링만으로도 IT 기업들을 유치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IT 기업들은 취향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다. 그 다름 이 클래스 B 오피스 빌딩을 A 못지않게 만들 수 있다. 한국에서도 잘 나가는 산업의 취향을 누구보다 먼저 파악한다면, 분명히 건설 부동산 부분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In reality, Silicon Valley is not economical for new IT companies due to its expensive rent and living cost. As such, it is not surprising for other IT companies to leave Silicon Valley to Chicago, Austin, Dallas, and other cities with a decent infrastructure. Even there, renting a class B building is preferred as it provides more open space for the employees rather than class A building. The preference of Class B buildings by these IT companies are causing a change in the leasing market Winter HanmiGlobal 37

20 신간소개 한미글로벌 설립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독서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나를 변하게 해줄 자기계발 도서를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CEO들에게 던지는 무례한 질문 리더가 리더에게 우리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담아낸 기념비적 문학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어느새 직장인이 되었다. 이제 뭘 해야 하지? 열심히 공부해 명문 대학에 입학한 A씨. A씨는 토익 시험과 대외 활동, 인턴 경험, 해외 연수까지 철저히 준비하여 결국 꿈에 그리던 대기업에 입사했다. 그러나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 인정받는 사회인이 될 줄만 알았던 A씨는 요즘 흔히 말하는 직장인 우울증 에 걸렸다. 입사한 회사 에서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인정받아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것이 이유다. 자신의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A씨는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에게도 조언을 구해보고, 내로라하는 세계 리더들의 책도 읽어 봤다. 그러나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란 뻔하다. 국영수 위주로 교과서를 열심히 보면 수능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만큼 지루하다. 열 심히, 열정적으로, 노력하며 일하다 보면 언젠가는 A씨의 길이 나타날 것 이라는 이야기는 와 닿지 않는다. A씨는 지금, 이들이 왜 이렇게 일했고 어떤 일을 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가 더 궁금하다. 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리더가 리더에게 는 리더들의 리더십과 경영 노 하우에 집착하지 않는다. 책은 CEO들이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일했기에 그 자리에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지, 이들을 움직이는 동력은 무엇이었는 지, 그 자리에 가기까지 어떤 일들을 감수해야 했는지에 대해 묻는다. 감히 똑바로 쳐다보기도 어려운 대기업 CEO들 역시 어리바리한 신입사 원이었던 때가 있었다. 리더가 리더에게 는 CEO들이 회사원이었을 적 의 일화들을 통해 이들이 생각하는 월급의 의미, 인간관계의 중요성, 진 급과 이직의 의미, 회사의 의미를 전달한다. 이 책을 통해 직장생활과 업 ( 業 )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쟁에 직접 참전하고 살아남은 여성 200여 명의 목소리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스베 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가 문학 동네에서 출간됐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소설가도 시인도 아 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 장르를 창시했다. 일명 목 소리 소설(Novels of Voices), 작가 자신은 소설-코러스 라고 부르 는 장르이다. 다년간 수백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해 모은 이야기를 Q&A가 아니라 일반 논픽션의 형식으로 쓰지만, 마치 소설처럼 읽히 는 강렬한 매력이 있는 다큐멘터리 산문, 영혼이 느껴지는 산문으로 평가된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하여 싸웠 다. 하지만 그들 중 그 누구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되지 못한다. 이 책 은 전쟁에 참전했던 200여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여 성들은 참전하여 저격수가 되거나 탱크를 몰기도 했고, 병원에서 일 을 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전쟁의 일부가 되지 못한다.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들은 전쟁 이후 어떻게 변했으 며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우는 건 어떤 체험이었나? 이 책에서 입을 연 여성들은 거의 대부분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전쟁 가담 경험을 털어놓는다. 여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은 전쟁 베테랑 군인이나 남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에서는 철저히 배제되어 온 이야기다. 여성은 말한다, 전쟁의 추하고 냉혹한 얼굴, 배고픔, 성폭력, 그들의 분노와 지금까지도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 이 책은 1985년 첫 출 간되었고, 2002년 저자는 검열에 걸려 내지 못했던 부분까지 추가하 여 다시 책을 출간했다. 200권의 소설과 맞먹는 강렬한 충격 아이를 낳고 가족을 돌보는 가정이 여자들이 있어야 할 자리지만, 인 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쟁 제2차 세계대전은 여자들을 심지어 어린 소녀들까지 전장으로 내몰았다. 조국과 가족의 이름으로 여자 들은 총칼을 들고 전선에서 남자들과 똑같이 싸워야 했다. 작가는 이 처럼 전쟁에 직접 참전했거나 목격한 여자들 200여 명의 이야기를 정리해 이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그들의 처절하고 가슴 아픈, 다양 한 사연들을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가감 없이 들려준다. 그녀들 각 각의 이야기는 200권의 소설과도 맞먹는 강렬한 충격을 준다. 평범 한 소녀이고 아가씨였던 각 사연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침착하게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결국엔 그때의 고통에 눈물을 흘리고 비명을 지른다. 대한민국의 대표 CEO들에게 듣는 회사생활 처음부터 화려한 직장생활이란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 지금은 대기업의 CEO로 인정받고 있을지라도, 그 CEO들 역시 조직의 가장 말단에서 시 작했을 가능성이 크다. 말단에서 시작해 하나의 회사를 대표하기까지 이 들은 어떤 일을 통해 인정받았고 무엇을 견뎌가며 일해야 했을까? 리더 가 리더에게 에서 이석우 조선일보 경제부 기자는 대한민국의 대표 경영 인들에게 그들의 올챙이 시절 을 묻는다. 이석우 기자가 인터뷰한 9인은 모두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에서 CEO직 을 맡았던 사람들이다. 조직에서의 성공신화로 따지자면 이들도 할 말 본문 중에서 폭격은 밤에야 끝이 났어.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눈이 내렸지. 우리 병사들 주검 위로 하얗게 많은 시신들이 팔을 위로 뻗고 있었어 하늘을 향해 행복이 뭐냐고 한번 물어봐주겠어? 행복 그건 죽은 사람들 사이에서 기적처럼 산 사람을 발견하는 일이야 한밤중에 잠에서 깨곤 해 누군가 옆에서 울고 있는 것 같아 서 나는 여전히 전쟁터에 있어 저자 소개 _ 이석우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서 잠시 근무하다 2003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기자가 됐 다. 사회부 기자를 거쳐 산업부에서 건설 부동산 분야를, 경제부에서는 금융업계를 취재했다. 저서로 대한민국 뉴리더 2029 트렌드 (공저)가 있다. 저자 소개 _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1983년, 그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의 집필을 끝냈다. 이 책의 원고는 2년 동안 출판사에 있었으나 출간될 수 없었다. 그는 영웅적인 소비에트 여성들에게 찬사를 돌리지 않고, 그들의 아픔과 고뇌에 주목한다는 사실 때문에 비난받았다. 1985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가 드디어 벨라 루스와 러시아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2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1992년, 신화화되고 영웅시되던 전쟁에 이의를 제기하는 그의 책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 다. 그러나 민주적인 의식을 가진 시민들의 노력으로 재판은 종결되었다. 지은 책으로 마지막 증인들 아연 소년들 체르노빌의 목소리 세컨드 핸드타임 등이 있다 Winter HanmiGlobal 39

21 INSIDE NEWS 한미글로벌의 주요 행사 및 수상 소식 등의 뉴스를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INSIDE NEWS 건설산업비전포럼 국제세미나 개최 5 한미글로벌, 국내 CM업계 첫 日 진출 한미글로벌 CoP 페스티벌 최근 해외 수주 소식 한미글로벌이 업계 최초로 일본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김종훈 회장은 한미글로벌의 일 지난 11월 27일 한미글로벌은 CoP Festival을 진행했다. 한미글로벌은 핵 한미글로벌 에너지사업부는 일본 키리시마 태양광(41MW)발전사업 CM용 본 현지법인인 오택 재팬 의 등록 절차를 마쳤다며, CM과 PM 수주를 비롯해 일본 건 심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지식관리시스템을 오픈하고 지식경영을 추 역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KDB 인프라자산운용이 주축이 돼, 일본 내 발전 설사 M&A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미글로벌이 지사 설립이나 현지 기 진하고 있다. 주요 KM(Knowledge Management)활동 중 하나인 Cop 조 사업법인을 설립해 추진하는 태양광프로젝트로 신규 발주처를 개발했다는 업 인수 등을 통해 진출한 나라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총 11곳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직 활동은 핵심 지식 혹은 역량을 창출 공유 축적하기 위한 모임이나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번이 일본 발전시장 분야에 진출하는 두 번째 프 일본법인은 중국법인과 함께 한미글로벌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주요 거점이 될 전망 공통 관심을 가진 직원들의 네트워크다. 현재 Cop 개설 수는 30개이며, 주 로젝트로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일본 에너지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 이다. 로 Cop 운영을 통해 연구 활동 및 업무 지식을 교환하거나 전수하고 있다. 이다. 그 밖에도 상해 육가취그룹 학교PJT PM용역, 상해 코스맥스공장 유 김종훈 회장은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출범으로 무려 8조 달러에 달하는 일감이 CoP Festival은 한 해 동안 연구한 CoP의 성과물을 발표하고 평가하는 자 지관리 CM용역, 더불어 해외사업부에서 미국 CGV 시네마 인테리어 CM 나오는 등 아시아 건설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 리로, 2015년에는 총 30개 CoP가 운영되었고, 그중 10개 팀이 프리미엄 용역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으로 아시아 무대를 활약할 수 있는 CM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CoP에 선정되었다. 3 제14기 차세대 건설리더 아카데미 개최 6 미국 토목학회(ASCE)지에 논문 게재 7 산타클로스 나눔바자회 지난 10월 29일, 건설산업비전포럼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포스코ICT가 공동 한미글로벌과 서울대학교의 협력으로 건설교육 프로그램인 제14기 차세대 건 미국 토목학회(ASCE)의 Journal of Management in Engineering 2015년 9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다섯 번째 산타클로스 나눔 바자회! 으로 2015 국제세미나 Smart City & Infrastructure - 미래의 국부창출, 스마트시 설리더 아카데미 가 2016년 1월 4일부터 2월 5일(총 5주)까지 진행될 예정이 호에 고객만족실 정민 이사의 논문이 게재되었다. 논문의 주요 내용은 한미 이번 바자회는 한미글로벌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물품 기증과 산타후원금, 티로 연다 를 개최하였다. 세미나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다. 본 교육은 2007년 여름 1기를 시작으로 8년간 13기까지 운영됐으며, 전국 글로벌 고객만족과 추천의향(NPS)을 분석한 것으로, 연구 결과 CM에 대한 그리고 8개 기업의 생산품(아웃도어, 문구류, 가전제품, 화장품 등)이 더해 Roland Busch 지멘스AG 부회장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기조발표로 이 68개 대학에서 69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도 미래 건설산업의 진정한 사전 기대가 운영과정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CM 계약 전 고객의 져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바자회가 되었다. 바자회 수익금은 사회복지시 어졌다. 또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소장, Jon David 터너사 뉴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글로벌 기대수준을 서비스 제공 수준에 맞추어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운 설 장애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비, 겨울의류 등으로 전달된다. 욕 VDC 책임자, 박상혁 한미글로벌 건설전략연구소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연세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차별화된 경 영 단계에서는 이전 단계의 만족도가 다음 단계 만족도에 영향을 끼치는 경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이 더 시릴 우리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온정이 전해졌길 학교 이강 교수의 토론 Smart City, How Should We Do? 가 진행되었다. 이번 세 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우가 많아 프로젝트 초기 단계 만족도 관리가 중요하고, 추천 고객은 매우 바라며, 앞으로도 한미글로벌은 따뜻한 동행 과 함께 뜻깊은 나눔을 꾸준히 미나의 목적은 스마트시티 도입을 통해 국가의 미래 국부창출을 열어가는 방안 만족한 수준에서 나오기 때문에 고객감동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실천할 것이다. 을 구상하는 자리로, 선진국의 스마트시티 사례 및 미래비전을 통해 국내 스마트 것이다. 시티의 구현 방향과 향후 해외 국가 수출을 기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Case Study Quantitative Model for Predicting the Referential Intention of Construction Management Services 주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Winter 주관 한미글로벌 교육일정 ~ 등록 및 신청 Yonsei University Library on 08/22/14. Copyright ASCE. For personal use only; all rights reserved. Min Jeong, Ph.D. 1; and Ghang Lee 2 Abstract: Many companies pay a great deal of attention to existing customers referral intentions when they attempt to attract new customers. However, little is known about the necessary level of satisfaction of existing customers to understand when existing customers are likely to complete a referral and by what mechanism. This study assumed referral routes and established a model for predicting referral intentions based on the satisfaction level as described by the disconfirmation of expectation theory and the net promoter score theory. Then, the routes were verified by surveying 103 construction management (CM) clients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d the prediction model was tested by applying it to 194 CM clients using 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 accuracy rate of the prediction model was 79.3%. This model can be used effectively to attract new clients, particularly in fields where long-term services are provided, such as CM, because it allows service providers to predict customers referral intentions depending on their satisfaction levels. DOI: /(ASCE)ME 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Author keywords: Prediction; Referral intention; Long-term service; Construction management. Introduction In the flood of information regarding goods and services, word of mouth plays a decisive role in attracting new customers (Owen and Broooks 2009). In the construction management (CM) industry, in particular, referral intentions, that is, how much clients are willing to recommend a CM service to others, are far more crucial than in other service industries. CM entirely depends on existing clients repeat purchases and word of mouth instead of mass advertising when attracting new clients. Nevertheless, to date no study has examined a mechanism for when and how existing CM clients refer a CM service to other potential clients. The satisfaction level of services is harder to evaluate than that of ordinary goods (Anderson and Sullivan 1993) because the overall satisfaction with a service is determined by the differing satisfaction levels perceived by a customer throughout the course of services (Boulding et al. 1993; Gronroos 1984; Yi and La 2006). This is par- consuming the service, thereby improving referral intentions actively by analyzing the current quality of the service. The overall aim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causal relationship and correlation between expectations, satisfaction, and referral intentions within the CM field. The detailed objectives are as follows. First, the causal relationships between expectations and satisfaction in each phase of CM services are examined; then, a model for predicting CM customers referral intentions based on their satisfaction levels is proposed ba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atisfaction and referral intentions. This study examines the referral mechanism most common in CM services and proposes a quantitative model for predicting CM clients referral intentions based on two widely accepted theories of customer satisfaction: the disconfirmation of expectation theory and the net promoter score (NPS) theory. The expectationdisconfirmation theory is a major customer satisfaction theory that explains consumers perceived satisfaction as a result of positive or negative disconfirmation (i.e., difference) between expectations and HanmiGlobal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