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온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광장과 청계천, 서울의 5대 궁궐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다시 찾는 놀이의 장을 만들 것이다. 서울의 봄, 희망으로 피다 를 슬로건으로 내건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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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2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온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광장과 청계천, 서울의 5대 궁궐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다시 찾는 놀이의 장을 만들 것이다. 서울의 봄, 희망으로 피다 를 슬로건으로 내건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를 미리 만나보자 화가 김점선의 갑작스런 죽음은 많은 사람을 망연하게 했다. 1년 넘도록 화가 김점선과 함께 프로그램을 제작한 KBS 프로듀서 이명신이 화가 김점선을 그리워하는 글을 보내왔다. 죽은 후 딱 한 번 이명신 프로듀서의 꿈에 나타났다는 김점선. 그녀와의 일화를 소개한다. 무경계 문화 펄프 연구소 <츄리닝바람>은 각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예술가 9명으로 구성된 창작집단이다. 무경계 문화 펄프 연구소 라는 복잡한 이름에 <츄리닝바람>이라는 특이한 이름은 어디서 온 것일까 / 05 / Vol 27 Seoul Founation COVER STORY 꽃 천지 5월, 꽃 대궐 5월 5월 서울의 궁으로 오세요. 궁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대향연!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는 꽃분홍길을 따라 펼쳐집니다. 그 꽃길 즈려밟고 궁으로 오세요. 거기에 5월의 문화서울이 있습니다.

3 Contents Seoul Foundation 02 IMAGE SEOUL HISEOUL FESTIVAL CULTURAL NEWS 5월의 공연전시 소식 10 COLUMN 축제, 열심히 일한 당신들을 위한 장 5월의 문화+서울 서울의 봄, 희망으로 피다 -희망ㆍ나눔의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 하늘에 걸린 새로운 천궁- 오월의 궁 을 디자인 한 건축가 장윤규 인터뷰 미리 즐겨보는 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 가상 체험기 다시 보는 서울 28 이경민의 경성 산책 구보 씨, 대학로를 거닐다 36 6 人 6 色 의 서울 리서치 21세기 도시하천이 살아가는 모습 지금 서울은 44 HOT SKETCH 김점선은 어디로 갔을까 48 HOT SKETCH 과학이 연극과 만날 때-두산아트센터 과학연극시리즈 52 HOT SKETCH 리얼 주크박스-34일 간의 밴드 릴레이 콘서트 58 EMERGING SPACE 연희동 궁뜰길의 또 하나의 프로젝트- 연희동 프로젝트 사람과 사람 64 FOCUS INTERVIEW 70 YOUNG ARTIST 꿈의 무대를 디자인하다- 뮤지컬 <드림걸즈>의 미디어 디자이너 하워드 워너 명랑, 발랄, 진지한 문화 저격수들-무경계 문화펄프연구소 츄리닝바람 인터뷰 문화를 나누는 손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진정한 메세나의 가치를 이룬다-(주)대원주택 -대원문화재단 서울 안과 밖 82 OPEN REPORT_서울 너머로 볼로냐에 한국의 꽃이 피다-세계 어린이 책 축제 마당, 볼로냐아동도서전 86 I AM SEOULITE Designing Friendship 88 OPEN REPORT_서울 속으로 달콤한 나의 도시, 파란 빛깔 버스의 풍경 90 문화 캘린더 92 재단소식 97 독자엽서 서울문화재단 문화+서울 발행일 2009년 4월 27일 등록일 2005년 6월 8일 발행인 안호상 발행처 (재)서울문화재단 편집기획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발행 (재)서울문화재단 서울시 동대문구 청계천로 517( )Tel Fax 홈페이지 디자인 제작 AGI Society 김태혁 사진 AGI Studio 손승현, 한금선, 정강, 천현정 (재)서울문화재단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문화+서울 은 서울의 숨어 있는 문화 욕구와 정보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예술가들의 창조적 힘과 시민들의 일상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문화+서울 에 실린 글과 사진은 (재)서울문화재단의 허락 없이 사용할 수 없으며, 문화+서울 에 실린 기사는 모두 필자 개인의 의견을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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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ISEOUL FESTIVAL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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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HISEOUL FESTIVAL 2009 봄의 마법에 꽃송이들은 톡톡 기쁨을 터트리고, 그 꽃향기 따라 우리네 어깨에도 봄은 내려앉는다. 궁에서 시작된 서울의 봄은 점차 맑은 하늘에 환희로 번지고, 아이들의 환한 웃음과 함께 서울은 축제의 한복판이 된다. 처음 본 사람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고, 바라만 보아도 최고의 희락에 빠질 수 있고, 환희라는 희망사항을 이루는 최상의 방법인 축제 축제와 함께하는 5월의 서울은 다이내믹하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향연에 빠질 준비가 되었다면, 봄날의 축제를 만나러 가자. 글 이진언

8 C u l t u r a l N e w s 5월, 서울에서 만나는 실내악 여행 2009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서울문화재단은 국제적 축제 개최를 통해 서울의 문화도시 브랜드를 강 화하는 한편, 국내에서 열세한 실내악 분야를 활성화하여 신진 연주자를 육성하고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 고자 2006년도부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를 개최해 왔다. 2009년 5 월, 한국 클래식 음악 축제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내고 있는 서울스프 링실내악축제(이하 SSF) 가 그 네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베토벤과 함께 시련을 넘어 희망으로 라는 주제 아래, 국내 최초로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 연주에 도전하는 이번 SSF는 청각장애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극 복한 베토벤의 혼이 담긴 선율을 통해 실업, 경기 침체, 취업 대란 등 도 시의 삶 속에서 겪는 아픔과 시련을 극복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일 시 프로그램 장 소 5. 5(화) 18:30 고궁 가족음악회 덕수궁 5. 6(수) 19:30 HAYDN The Last 7 words of Our Saviour on the Cross 성공회성당 5. 7(목) 19:30 Vienna, Before & After (BB & AB) : 베토벤의 비엔나 세종체임버홀 5. 8(금) 19:30 Gallic Taste (GT) : 갈리아의 맛 세종체임버홀 5. 9(토) 16:00 Ebene Quartet Plays Beethoven : 에벤 현악 사중주단이 연주하는 베토벤 세종체임버홀 5. 9(토) 20:00 Family Concert (Fun with SSF) : 가족 음악회 (펀위드SSF) 예술의전당 5. 10(일) 15:00 Igudesman & Joo 초청 음악회 A Little Nightmare Music (악몽) 영산아트홀 5. 10(일) 19:30 Double Delight (DD) : 두 배의 즐거움 세종체임버홀 5. 11(월) 19:30 Pianist-Composers (PC) : 피아니스트 작곡가 세종체임버홀 5. 12(화) 19:30 Viva Viola (VV) : 비바 비올라 세종체임버홀 5. 13(수) 19:30 Bicentenary (BC) : 200년 전 세종체임버홀 5. 13(수) 20:00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민츠 초청공연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5. 14(목) 19:30 Sine Nomine Quartet Lausanne Plays Beethoven : 시네 노미네 현악 사중주단이 연주하는 베토벤 세종체임버홀 5. 15(금) 19:30 Precocious Prodigies (PP) : 놀라운 영재들 세종체임버홀 5. 15(금) 20:00 봄의 6중주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5. 16(토) 19:30 Slavic S(e)oul (SS) : 슬라브의 영혼 세종체임버홀 5. 16(토) 15:00 앙상블 누벨 제네라 시옹 드 파리 초청 공연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5. 17(일) 19:30 Jupiter String Quartet Plays Beethoven : 주피터 현악 사중주단이 연주하는 베토벤 세종체임버홀 5. 18(월) 19:30 폐막 공연 3B : 쓰리비 세종체임버홀 특히 올해 SSF는 음악을 통한 나눔 으로도 이어져, 6일 공연의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하이서울페스티 벌과 연계한 무료 야외공연이 5월 4일(월)과 6일(수) 오후 6시 반부터 청 계광장 무대에 오른다. 이날 청계광장에서는 희망, 나눔 을 주제로, 월드 비전의 동전밭 만들기 행사와 함께 SSF에 참여하는 저명한 아티스트들 일정 ~ 18 장소 세종체임버홀, 예술의 전당, 덕수궁, 구로아트밸리, 영산아트홀 외 출연 예술감독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외 45인의 음악가 티켓 이 평소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야외공연으 로 몸소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들이 선사하는 나눔의 선율은 웅크 린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음악으로 모이는 따뜻한 성금은 우리네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의 손길이 될 것이다. 세종체임버홀 예술의 전당 영산아트홀 구로아트밸리 덕수궁 성공회성당 R석: 4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전석: 1만 5천원 R석: 3만원, S석: 2만원 R석: 3만원, S석: 2만 5천원, A석: 1만 5천원 R석: 4만원, S석: 3만 5천원, A석: 2만 5천원 (슐로모 민츠 초청 공연만) 무료 (덕수궁에 입장한 시민 누구나 선착순으로 착석, 덕수궁 입장료 별도) 전석: 2만원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 예매 인터파크( Tel : , 전 공연) 티켓링크( Tel : , 5월 9일 공연만) 전화예매(S석 전일 패키지에 한함, Tel : ) 공연장 홈페이지(세종체임버홀/예술의 전당/영산아트홀/구로아트밸리) 주최 서울문화재단,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조직위원회 후원 서울특별시 문의 / ssf@seoulspring.org 6

9 경희궁의 봄 정취를 수놓는 예술의 향기 <2009 고궁뮤지컬 대장금-시즌 2> 오픈 공연일시 2009년 5월 1일부터 공연장소 경희궁 숭정전 공연시간 저녁 8시 5월 11일, 17, 18일 공연 없음, 5월 4일 공연 있음 5월 17일은 서울시 행사로 인해 공연 없음 티켓가격 R석 -4만원 S석 2만원 학생(초,중,고 대학생), 만 65세 이상 어르신 - R석 2만원 관람등급 만 7세 이상 관람가(초등학생 이상) 공연시간 100분(인터미션 없음) CAST 리사, 문혜원, 윤희석, 강태을, 이경미, 이정화, 김태한, 한지상 외 연 출 이지나 / 극 본 오은희 / 작 곡 이지혜 문 의 MBC콜센터 , 다산콜센터 따뜻한 봄바람과 꽃향기가 함께하는 5월, 한국의 미와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경희궁이 화려한 무대로 다시 태어난다. 올해로 다섯 번 째 막을 올리는 고궁뮤지컬은 궁 을 무대로 활용하여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더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에 함께하는 2009년의 첫 작품으로는 작년 에 선보였던 <대장금>을 새롭게 재구성한 <대장금-시즌 2>를 선보일 예정이다. - 5천원에 판매되는 <Bravo Seoul> 티켓 가족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봄날의 5월이지만 경기불황으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요즘,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에서는 5월의 궁 을 테마로 한 하이서울페스티벌 을 기념하여, 경희궁 숭정전에서 공 연하는 고궁뮤지컬, <대장금 -시즌2>를 페스티벌 기간(5월 1일~ 10 일 공연) 동안 5천원에 볼 수 있는 <Bravo Seoul> 이벤트를 실시한다. <Bravo Seoul> 티켓은 매회 당 200석으로 한정되며, 티켓링크, 인터 파크 등을 통해 선착순 예매가 가능하다 제 3회 Musical Awards 8개 부문 노미네이트 고궁뮤지컬 <대장금 -시즌2>는 국민드라마이자 한류열풍을 몰고 온 드라마 <대장금>을 모티브로 하여 새롭게 구성한 작품으로, 2009 제 3회 뮤지컬 어워드 에서 최우수 재공연상, 남우주연상(조정석-조광 조), 연출상(이지나), 극본상(오은희), 작사 작곡상(이지혜) 등 8개 부 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지난 20일 최우수 재공연상, 남우신인상 (강태을)을 수상하였다. 탄탄한 연기와 가창력, 작품성에 고궁의 선을 살린 무대연출과 의상이 더해져 새로운 창작적 시도로 주목받고 있 는 고궁뮤지컬 <대장금>은 5월 1일부터 경희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사계절 영화의 도시로 2009 서울영화제 일정 2009년 4월~12월 문의 개 국제영화제를 포함한 총 8개 영화제가 사계절 내내 이어질 계획이다. 지난 4월 9일부 터 8일간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를 시작으로, 6 월에는 25일부터 6일간 제8회 미장센단편영화제( 가 CGV 용산에서 개 최된다. 예상 관객 10만 명의 제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는 7월 9일부 터 7일간 열려 37개 국 120편이 상영되고, 30개 국 청소년 80여 명이 참여하는 청소년 영 화캠프 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가 제작한 영화 10편을 영화제 기간 상영한다. 한편, 서울시 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2009 넥스트플러스 여름영화축제 (작년 축제 홈페 이지 artplusen.or.kr/nextsummer/2008)는 8월 14일부터 2주간 전국 14개 극장에서 열리 며, 서울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kr) 가 8월 24일부터 9일간 대한극장 등에서,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서울광장을 연결 하는 광장영화제 도 8월 말 개막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거칠지만 분방하고 모험적인 창작 혼을 보여줄 국제실험영화제 (www. ex-is.org) 가 9월 17일부터 7일 간 49개국 200여 편 출품작을 선보인다. 또한 3분 안 팎의 영화 애니메이션 사용자제작콘텐츠(UCC) CF를 접할 수 있는 이색 영화제로 기 획된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는 9월 23일부터 5일간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서, 한국독 립영화협회가 주최하는 서울독립영화제( 는 12월 중 열릴 예정이다. 서울 영화제 기 간 장 소 주 제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4.9~16 신촌 아트레온 여성 제8회 미장센단편영화제 6.25~30 CGV용산(2개관) 다양한 장르 제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7.9~15 서울극장 씨너스단성사 어린이 청소년 제6회 국제실험영화제 9.17~23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실험영화 제1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9.23~27 구로디지털단지 일대 3~5분 내 초 단편 제3회 넥스트플러스 여름영화축제 8.14~27 전국 25개 극장(서울 14개) 예술영화 제3회 서울충무로 국제영화제 8.24~9.1 대한극장 서울극장 등 고전과 일부 신작 제35회 서울독립영화제 12월 인디스페이스 스폰지하우스 중앙시네마 저예산 독립영화

10 C u l t u r a l N e w s 국내 최대 책문화 축제 2009서울국제도서전 팡파르 올해로 15회째, 이달 13일부터 닷새 간 코엑스서 개최 출판계 최대 책문화 축제인 2009서울국제도서전(SIBF 2009) 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책의 확장, 책의 상상력 을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열린다. 대한출판문화 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관과 국제관, 주빈국관, 북아트관 등 4개 분야로 나눠 전시된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전시장은 다양한 일본 서적을 선보이게 될 주빈국관. 주빈국으로 선정된 일 본은 230여 개 출판사가 참가해 만화부터 아동문학, 실용서적, 소 설, 학술서적까지 다양한 도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 로 국내에서도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 본작가 에쿠니 가오리를 비롯한 유명 저자가 도서전을 방문하여 사인회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독자들을 만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서울국제북아트전도 함께 열려 국내외 유명 북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3월 볼로냐국제아동도 강남과 강북 번화가에 불어오는 문화의 바람 올 봄, 서울에 오픈하는 새로운 공연장 -34년 만에 부활한 명동예술극장 오는 6월 5일, 옛 명동국립극장이 3년간의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명동예술극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최신식의 음향과 무대시설로 552석 규모의 3차원 객석을 갖춘 중극장으로 탄생하 며, 카페와 레스토랑도 부대시설로 마련된다. 명동예술극장은 1934년 지어진 영화관 겸 공연 장 명치좌( 明 治 座 )로 출발, 시공관( 市 公 館 ), 국립극장, 국립극장 분관 예술극장으로 이어지면 서 우리나라 공연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1975년 말 대한투자금융으로 매각되 면서 극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으며, 1994년부터 복원운동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다시 제 모습을 찾게 됐다. 건물의 역사성과 공연장으로서의 효율성을 함께 살리기 위해 건물 외부 원형은 최대한 보존 하면서 내부는 현대식 공연장으로 개조하였다. 이번 재개관으로 대관 중심의 기존 공연장 운 영에서 벗어나, 자체 제작하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6월 5일 개관식과 함께 무대 에 오를 작품은 맹진사댁 경사 (작 오영진, 연출 이병훈). 장민호(맹노인), 신구(맹진사), 전무 송(김명정) 등 연극계 원로들과 중견, 신인배우들이 출연한다. 특히 첫날 공연에는 유인촌 문 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카메오로 무대에 오른다. - 강남 뮤지컬의 새로운 아지트, 코엑스 아티움 서전 주빈국 원화전시 행사에 내걸렸던 그림책 원화 64점 및 해 당도서 170여 점을 선보이는 한국 그림책 전시 도 볼거리. 이밖에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16편을 상영하는 시네마북라이브러리 전, 책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북 앤 페인팅 전, 국내 유명 작가가 참여하는 낭독회, 저자초청 토론회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1인당 3천원(초 중 고 1천 원)이며, 도서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4월 30일까지). 자세 한 사항은 도서전 홈페이지( 도서전 사무국( )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작사가 직접 운영하는 극장이 개관된다. 난타 를 제작한 PMC프로덕션은 5월 1일, 삼성동 에 8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 코엑스 아티움 을 오픈한다.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개관 기념 축제 오프닝 페스티벌(OPENING FESTIVAL) 에는 최정원, 전수경, 이태원, 이석준, 김선영, 오나라, 조정석 등 뮤지컬 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출연해 맘마미아, 지킬앤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과 뮤지컬 갈라쇼 올 어바웃 더 뮤지컬(All about the Musical) 을 선보인다. 15일에는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의 하이라이트 를 선보이며 17일과 18일에는 타악 퍼포먼스 난타 가 공연된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코엑 일시 5. 13(수) ~ 5. 17(일) 장소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 인도양홀 입장료 대학생 및 일반(3,000원), 초중고(1,000원) 관람시간 일자 시간 5.13(수) 09:00~19:00(전문가의 날) 5. 14(목)~15(금) 10:00~19: (토) 10:00~22: (일) 10:00~20:00 스 아티움 개관작인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참석을 원하는 관객 은 코엑스 홈페이지( 응모할 수 있다. 이밖에도 마리아 마리아 를 제작한 조아뮤지컬컴퍼니가 신촌에 500석 규모의 중극장 아트 레온 을 열고, 인터파크가 투자하고 공연기획사 뮤지컬해븐이 운영을 맡는 소극장 더 스테이 지 도 개관한다. CJ엔터테인먼트도 올해 말,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옆에 CJ아트홀을 오픈할 예정이다.

11 명동예술극장 - 공연문화의 메카, 대학로의 아르코시티극장 대학로 동숭동에 자리 잡은 연극 전용극장, 아르코시티극장은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대극 장 504석, 소극장 132석의 시설을 갖추고 2008년 12월 29일 준공식을 거쳐 2009년 1월 3일부터 22일까지 한국연극 퍼레이드 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극장 가동에 들어갔다. 3월부터는 극장 정식개관에 앞서 프리오픈(Pre-open)기념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연극,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수상경력이 있는 15개 작품으로 라인업을 구성하여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관작은 김태웅 연출의 연극 이( 爾 ) (6월11일~7월8일/아르코시티 대극장)와 젊은 극작가 이해제 연출의 설공찬전 (6월4일 ~20일/아르코시티 소극장). 공연문화의 메카 대학로에 더욱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으며 대학 로 중극장 시대 진입의 청사진을 더욱 선명히 보여줄 아르코시티극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공연명 장르 공연기간 공연장 단체명 현의 남자 다원/국악 5.2(토)~5.6(수) 벨기에-한국 댄스프로젝트 무용 5.12(화) 4 Solo Dances 대극장 국제다원예술제페스티벌 봄 2009 죽기살기 연극 5.16(토)~5.27(수) 극단 실험극장 MODAFE 2009 해외초청작 Posing Project B 무용 5.30(토)~5.31(일) 국제현대무용제MODAFE -The art of seduction 심청이는 왜 두 번 2009 서울연극제 참가작 연극 4.25(월)~5.10(일)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소극장 목화레퍼토리컴퍼니 보이첵 연극 5.14(목)~5.24(일)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일정 ~5. 17 장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문의 ~6 숙명가야금연주단 외 카드게임 무용 5.8(금)~5.9(토) 이고은발레단 당신을 닮은 도시, 서울이 들려주는 아홉 가지 이야기 테마 소설집 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 이혜경에서 김애란까지 오늘의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여성 작 가 아홉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 9인의 작가가 일 년여의 준비 끝 에 맺은 한 권의 결실, 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 는 우리 안에 걸 쳐져 있는 욕망으로서의 서울, 우리의 내부이기도 하고 내부이기 도 한 서울, 무어라 규정하기 힘든 삶의 풍경이자 실재로서의 서울 이 스스로를 불가피하게 누설하고 발설하는 순간을 찾아 제각각의 흥미로운 소설적 탐사를 펼쳐 보인다. ( ) 이내 서울이 그리워졌고 돌아오면 안도했다. 서울이 전적으 로 태평하고 무사한 도시여서가 아니었다. 대개의 삶이 그렇듯, 그 런 날은 일부에 불과했다. 안도감이나 그리움은 서울을 벗어나 있 을 때에나 가능했다. 서울은 불안하고 초조하고 어수선했다. 그럼 에도 나는 이 도시를 영영 떠날 꿈을 꾸어본 적이 없다. 서울은 나 와 가장 닮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편혜영, 작가의 말 에서) 작가들 특유의 개성적 시선과 목소리를 통해 서울이 들려주는 다 양한 이야기들과 만나보자. 조금은 착잡하고 아픈 이야기들이지만 그리 놀랄 일은 아닌지 모른다. 이것들은 모두 당신을 닮은 도시, 서울의 이야기들이므로. 우리가 몰랐던 서울의 명소를 찾아서 오늘, 어디갈까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에 숨어있는 문화예술 명소를 탐방하여 그 문 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동시에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 회를 확대하고자 2007년부터 서울문화예술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2008년 약 4천 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총 114회의 탐방 이 진행되었으며, 서울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보물 같은 문화예술 명 소들을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탐방 코스를 정리하여 오늘, 어디갈까 라는 이름의 홍보 책자로 제작하였다. 이 책자는 서울시립 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쇳대박물관 등 약 20개 이 상의 미술관 및 박물관 등에 비치되어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되었 으며, 현재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문화 사업>2008년 탐방 엿보기 페이지에서 PDF로 다운받을 수 있다. 펴낸곳 서울문화재단 발행일 2008년 12월 지은이 이혜경, 하성란, 권여선, 김숨, 강영숙, 이신조, 윤성희, 편혜영, 김애란 펴낸곳 (주)도서출판 강

12 Seoul Foundation COLUMN 축제, 열심히 일한 당신들을 위한 장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일탈을 꿈꾼다. 평소의 나와는 다른 모습으로 가슴 속에 꾹꾹 눌러 담았던 에고를 집단적으로 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축제다. 축제의 본질은 일상생활과의 단절, 일탈과 해방이다. 그동안 억눌렸던 감정들이 분출되는 카타르시스를 만끽하기 위해 사람들은 축제를 준비한다. 글 김세원 고려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고려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 대에서 유럽공동체법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뉴욕 주립대 기술경영학 석사, 고려대에서 국제통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1년 간 동 아일보 기자로 있으면서 파리 특파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푸른 꿈 가득히, 지도위에 10 서 만난 세계 친구들 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80일 간의 세계 일주 등이 있다.

13 Seoul Foundation 축제의 역사를 살펴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부정적 요소들을 없애는 정화의식을 치르고 나면 모든 것이 다시 제 초월적이고 신성한 절대자와의 만남을 시도하는 종교적 제의에서 자리로 돌아가 잘 작동하며 풍요로운 생산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여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고대 축제의 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의 영적 겼다. 유럽의 축제들이 주로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거나 동지와 하지 체험은 삶의 뒤편에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축제 등 낮과 밤의 길이가 바뀌는 시점에 집중돼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를 통해 일상적 사물의 의미소는 무한의 영역으로 열려 내재된 또 다 유럽 축제들이 겨울, 봄 등 특정시기에 집중되어 있는 것과는 달 른 의미를 드러내고 인간은 신성과의 소통, 나아가 신성과의 통합을 리 한국 축제들은 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의 절기마다 일 년 내 추구한다. 내 걸쳐 열린다. 지속적으로 태음력을 사용해 왔기에 축제 시기는 매 카니발의 어원은 라틴어인 carneval 에서 온 말로 고기여, 안 녕 이라는 의미다. 사육제(謝肉祭)라고 번역되는 카니발은 40일 동 안 예수의 고행을 추체험하는 사순절(四旬節)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으로 진탕 먹고 즐기는 축제다. 축제를 뜻하는 독일어 페스트(fest), 영어의 피스트(feast) 는 라틴어의 페스투스에서 유래했는데 페스투스 역시 종교적인 의식에 달 보름달이 뜨는 기간에 집중돼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 축제의 근본 은 달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유럽이 생활에 질서를 부여하고 시간을 지배, 통제하려는 모노 크로닉한 시간성의 문화라면 한국은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자연과 조화시키고자 하는 폴리 크로닉한 시간성의 문화에 속하기에 유럽 과는 달리 시간성에 대한 집착이 훨씬 덜하다. 들어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일상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열정이 분 태음력을 사용해 온 한국인의 경우 태양력과 태음력 간의 차이 출되기에 축제는 삶의 에너지로 충만하지만 도를 넘어선 일탈은 육 로 인한 순환적 질서에 대한 불안의 요소가 없다는 점에서 혼란의 모 체적 방종이나 사치스런 과소비로 빠지기 쉽다. 방과 극복을 내포하는 카니발적 요소보다 축제를 통해 물질의 세계 카니발을 비롯한 유럽의 대표적인 축제들은 대개 겨울에서 봄으 에 깃든 신성을 찾아내어 신성과 인성의 교통이 가능한 통로를 마련 로 바뀌는 시기에 집중돼 있다. 봄의 카니발은 우울하고 긴 죽음의 시 하고자 했다. 차전놀이, 줄다리기, 고싸움, 길쌈 겨루기 등 한국의 축 간인 겨울을 극복하고 삶을 일깨우는 봄 을 부르는 이교적 전통에 제에 편을 갈라 하는 놀이가 많은 이유는 축제를 통해 승화된 시간과 이후 기독교의 색깔이 덧입혀진 것이다. 공간 속에서 한층 고조된 연대감을 이끌어 내어 공동체의 자아를 성 분장과 가면, 기발한 의상으로 치장한 축제 참가자들이 가장 행 숙시키고자 했기 때문이다. 렬을 벌이고(베니스 니스의 카니발) 꽃, 오렌지, 사탕, 오색 테이프 지방자치의 발전과 함께 20세기 말부터 새롭게 복원된 축제들은 등을 뿌리거나(망통 벵슈의 카니발) 종과 방울, 북으로 요란한 소음 신과의 만남이란 초월적 체험보다는 지역 공동체 주민들의 애향심 을 낸다(스위스 섹세로이텐, 크로이체 축제)는 점에서 죽음을 내쫓 을 다지고 관광수입도 거두는 지역행사의 성격을 갖게 되었다. 고 변신을 통해 봄을 맞이하는 재탄생에의 열망과 풍요로운 수확에 대한 기대를 읽을 수 있다. 사실 현재 존속하는 전통적 축제들은 과거의 전통 의식과 현재 의 지역 공동체의 경제적 요구가 만나는 지점에서 다시 시작되었다. 한 해가 끝나고 새해가 시작될 무렵, 태음력과 태양력이 서로 일 세계적으로 알려진 베네치아 카니발도 16세기 르네상스부터 계속 치하지 않는 기간이 존재하는데 카니발이 열리는 시기가 이 기간에 돼 왔던 것이 아니라 1980년대 초 베네치아 시 당국이 만성 재정적자 해당된다. 불협화음의 음악, 광란에 가까운 난장 트기 등 카니발에서 를 타파하고 관광수입을 늘리기 위해 민간 사업자들과 공동위원회 볼 수 있는 행동 유형은 태음력에서 태양력으로 바뀌면서 초래된 혼 를 만들어 전성기 때의 형태를 복원했다는 사실은 매우 시사적이다. 란과 이를 정화해 가는 과정의 재현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 도입된 태양력과 농경에 필수적인 태음력간의 불일치는 우 주의 순환적 질서를 뒤흔드는 일이기에 고대 유럽인들에게 상당한 불안감을 안겨 주었다. 그들은 우주의 순환적 질서를 방해하는 모든 그러나 삶의 자리에서 동떨어진 축제는 공허하다. 축제는 일상 의 일시적인 일탈과 전복이지만 치열한 삶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방 종일 뿐이다. 축제는 열심히 일한 당신들 을 위해 존재한다. 11

14 5월의 문화+서울 서울의 봄, 희망으로 피다 희망 나눔의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

15 서울의 봄, 희망으로 피다 희망 나눔의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온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광장과 청계천, 서울의 5대 궁궐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다시 찾는 놀이의 장을 만들 것이다. 서울의 봄, 희망으로 피다 를 슬로건으로 내건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를 미리 만나보자. 13

16 14 건축가 정기용은 그의 저서 서울이야기 (2008)에서 서 울 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제 서울에 산다는 것은 세계를 사는 것이다. 수많은 종 류의 사람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삶의 방식 속에 서 저마다 다른 가치관과 각기 다른 욕망을 분출하고, 기 쁨과 희망과 슬픔과 고통과 좌절의 궤도를 돌고 있다. 매 일 매일의 일상성은 천일야화를 만들고, 또한 서울의 역 사를 만들어 나간다. 이런 현상을 두고 나는 서울을 아직 열어본 적이 없는 의미의 창고 라고 말한 적이 있다. 오 직 쓰기만 하고 한 번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대하소 설 이라고도 명명한 적이 있다. 그의 말처럼 서울은 우리에게 단순한 한 도시의 의미를 넘어서 그 존재 자체가 곧 역사이며 삶이다. 너나없이 어 렵다, 힘들다 고 하는 요즘,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숨을 고르고 즐거운 축제를 통해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 서울 에서 말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 시민들의 축제의 장 인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우리를 찾아왔다. 매년 5월 전세계인들까지 즐기는 서울의 축제 서울문화재단과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는 희망 나 눔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 가 오는 5월 2일부터 10일까 지 궁 을 주제로 하여 서울광장과 청계천, 서울의 5대 궁 궐(경복궁, 경희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에서 개최된 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지난 봄 축제 를 계승하여 더욱 깊이 있고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

17 이다. 서울의 궁궐 이라는 세계적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축제의 정체성을 이어가며, 개최 일정도 매년 5월 첫째 주 로 시기를 정례화 하여 서울 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서울의 축제를 기다리며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서울의 봄, 희망으로 피다 를 슬로건으로 삼 고, 따스한 생명의 기운으로 넘쳐나는 꽃분홍 을 축제의 색으로 결정하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응원의 열 정을 전파했던 붉은색처럼, 소생하는 봄기운과 희망을 상 징하는 꽃분홍색으로 서울의 도심을 물들여, 지친 시민들 의 가슴 속에 새로운 희망의 에너지를 나누는 풍성한 축제 가 될 것이다. 이번 축제는 축제가 열리는 주요 장소 별로 서울의 시 간의 흐름을 담아 스토리로 구성하였다. 시간의 연결을 통 해 우리 역사를 돌아보며 오늘의 어려움을 이길 위기 극 복의 의지를 되새기고, 내일의 희망을 나눈다. 는 축제의 기획 의도를 담았다. 특히 국제적인 불황으로 인한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 고자 2008년 시범 운영하였던 사계절 축제 중 여름 가을 축제를 생략하고 예산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절감하 여 진행할 예정이다. 그 대신 축제의 주인공인 시민들의 참 여를 대폭 확대하여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풍성하고 따뜻한 축제로 거듭난다. 함께 어울려 축제를 즐기다 보면 한걸음 더 가깝게 와 닿는 서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봄바람을 타고 흐르는 우리 도시, <오월의 궁> 서울광장에 세워지는 <오월의 궁>은 이번 축제의 랜드마 크다. 친환경 미래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수많은 용이 승천하여 하늘을 뒤덮은 모양의 환경 도시조형물로, 궁궐의 전통적인 장막인 용봉차일( 龍 鳳 遮 日 ) 을 서울광 장의 하늘에 드리워 궁정 연회장에 축제의 왕인 시민을 모 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해 선보였던 <디지털 궁>이 IT 도시, 서울의 테크 놀로지를 선보였다면 올해는 궁정 연회를 모티브로 환경, 인간, 기술이 소통하는 친환경 미래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세계적인 무용가 안은미 예술감독이 작년에 이 어 제작을 총괄하고 장윤규(국민대 교수) 건축가가 디자 인을 맡았으며, 최장 200m에 달하는 60여 개의 섬유 소재 라인들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면서 서울시청과 주변 건물 을 연결한다. 하늘을 덮으며 뻗어나간 장대한 라인들은 서울을 하 나로 모으고, 세계와 연결하는 소통과 화합 을 뜻한다. 건 물을 스친 바람이 만들어 낸 에너지로 움직이며 반투명 소 재를 통과한 광선이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입체적인 조명 으로 변화하는 환상적인 축제의 무대가 준비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축제의 개 폐막식 을 비롯하여 팔색 무 도회, 팔색 놀이마당 등이 펼쳐지는데, 시민들에겐 일상 에서 벗어나 축제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놀이의 장이 되는 셈이다. 또한 축제의 상징인 <서울탈>과 누구나 손쉽게 따 라할 수 있는 축제의 로고 댄스 <봄바람 댄스> 등, 축제의 상징물들을 통해 시민 모두가 하이서울페스티벌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며, 함께 즐기고, 직접 만드는 기회가 마련 된다. 천만 시민의 사랑의 길놀이, <꽃분홍길> 개막길놀이 <꽃분홍길>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 간을 이어 소통하는 길이라는 뜻을 담았다. 다른 축제들의 퍼레이드들이 공연자와 관객을 구분하는 보여 주기 식 의 퍼레이드인 데 반해,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 는 관람 15

18 5월의 문화+서울 서울의 봄, 희망으로 피다 희망 나눔의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 석의 구분이 없이 모두가 어우러져 만드는 길놀이이다. 하이서울페스티벌 최초로 야간에 진행되며 서울의 역 사를 담고 있는 다섯 궁궐 과 서울의 현대사가 흐르는 청 계천, 그리고 미래의 희망을 담은 오월의 궁 을 연결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가 소통하는 길을 만든다. 길놀이의 행렬 또한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담아 태평 성대와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 중 화합을 상징하는 태양 과 달이 궁의 문을 열어 아기 임금님을 인도하며, 취타대와 12지신 등 전통의 상징물들이 그 뒤를 잇는다. 하늘에는 대형 ABR들이, 땅에는 대형 타악기와 3백여 명의 시민 풍 물패가 흥을 돋우며, 이어 아트 카 퍼레이드와 스틸트 맨, 코스프레가 이어진다. 풍물패와 시민들이 직접 거리로 나 와 단심 줄 감기와 희망의 박 터뜨리기를 하며 모두가 하나 되는 길놀이로 꾸며질 예정이다. 600년 서울의 기억이 담긴 빛나는 문화유산, 궁 각 궁궐별로 주제를 담아 서울의 역사를 느껴보는 <다섯 가지 궁궐이야기>는 멈추어 있는 역사가 아닌 살아 숨 쉬 는 궁궐의 이야기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다. 첫 번째로 서울의 정궁, 경복궁에서는 5월 10일 세종 대왕 이야기 가 열린다. 역대 하이서울페스티벌 에서 큰 호응을 얻어온 세종대왕 즉위식 을 더욱 발전시켜, 종묘 제례악과 훈민정음 등 빛나는 문화유산을 남긴 성군 세종 대왕의 업적을 알리고 창의적 문화 경영자로서 세종대왕 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대왕 대비의 삶이 깃든 창경궁에서는 궁궐의 하루 를 주제로 왕가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 진 행된다. 왕실의 일원이 되어 궁중을 산책해 보고, 화원이 되어 임금님의 어진을 그리며 궁중 무용을 배우는 등 다양 한 왕실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궁궐의 일상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오정해, 송소희와 같은 젊은 국악인들의 무 대, 21세기 여민락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에서는 안숙선, 이동규 등 최고 명인들의 품격 높은 공연으로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 보일 배꽃향기 바람에 날리고 가 5월 7일 마련된다. 명인 들의 향연과 진귀한 전통 공연을 곳곳에 배치하여 춤과 노 래를 들으며 궁중을 거닐어 보는 황홀한 체험을 선사한다. 대한제국의 황궁이었던 덕수궁에서는 고종, 근대를 꿈꾸다 를 주제로 근대 개화기의 역사를 조명한다. 대한 제국 만국 박람회 는 궁에서 선보였던 서양의 문물을 체험 해 보는 행사로, 덕수궁 정관헌에서는 고종이 즐겨 마셨던 커피를 비롯하여 당시의 신( 新 )문물을 체험할 수 있다. 5월 5일에는 서울스프링 실내악단이 아름다운 클래 식을 연주하는 고궁 가족 음악회 가 열리며, 6일부터 9일 에는 유러피안 재즈, 퓨전국악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대한제국 모단(modern)음악회 가 열린다. 현재 복원중인 경희궁에서는 5월 24일까지 <고궁뮤지 컬 -대장금>을 선보이며 고즈넉한 정취 속에 화려한 볼거 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숭정전 앞에는 왕이 들던 궁중 전통음식을 맛보고, 궁중음식 비법도 직접 전수받을 수 있 는 궁중음식축제 조선의 맛을 찾다 가 준비되어 있다. 16 서울의 현재를 나누는 청계천 청계천에서는 <나눔 청계천>을 주제로 여러 풍성한 프로 그램이 마련된다.

19 청계천 모전교와 광교 구간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서 울의 추억을 찾아가는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 나의 살던 서울은 이 열린다.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시대 별 퍼 포먼스와 전시,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청계천에 띄워 보내 며 지난 시절을 돌아보고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낼 희망과 용기를 나누는 행사이다. 전달에 치중한 단순한 재현이 아 닌 그 시절의 유행과 일상을 예술적으로 승화하여 시민들 에게 웃음과 함께 코끝이 찡해 오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5월 3일부터 10일까지 청계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생 기발랄한 시민들과 유명 예술인, 스타들의 재능으로 사랑 의 꽃을 피우는 여러분 콘서트 가 열린다. 사전공모를 통 해 선발된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 꽁꽁 숨겨놓은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열정의 무대를 펼치게 된다. 이밖에도 청계천에서는 작은 동전들이 모여 10억이라 는 큰 사랑을 만들어내는 나눔의 기적, <월드비전과 함께 하는 사랑의 동전 밭 >과 본인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팔아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벼룩시장인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하는 꽃분홍 나눔 장터 >가 5월 9일과 10일 주말에 걸쳐 열린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온정으로 희망 을 나 누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시민들의 손으로 만들고 느끼며 즐기는 희망 나눔 하이 서울페스티벌 2009, 그 화려한 막이 올랐다. 가정의 달인 5월, 따뜻한 봄날에 가족들의 손을 잡고 함께 하면서 화합 의 한마당 이라는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긴다면, 이번 축제의 슬로건처럼 우리 서울의 봄은 희망으로 다시 피어 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주인공인 축제, 즐겁고 신나게 즐겨보자! 글 백수현(오픈리포터)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부 기자로 일하며 문화+서울 오픈리포터로도 활동하 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기자로서의 사명감과 보람, 그리 고 재미와 동시에 인쇄 매체의 무서움(?)을 알아가고 있는 새내기 기자이다. 17

20 5월의 문화+서울 하늘에 걸린 새로운 천궁 오월의 궁 을 디자인 한 건축가 장윤규 인터뷰 하늘에 걸린 새로운 천궁 오월의 궁 을 디자인한 건축가 장윤규 인터뷰 5월의 봄을 여는 서울 하늘에 하얀 천궁 이 걸려 축제의 서막을 연다. 축제 기간 동안 서울광장의 랜드마크가 되어 온 오월의 궁으로 건축가 장윤규 씨의 천궁 을 띄우게 된 것이다. 건축가 장윤규 씨는 국민대 교수이면서 건축그룹 운생동 과 실험적 작가들을 발굴하는 갤러리 정미소 를 운영하고 있다. 또 건축과 사람, 도시 간의 다양한 현상들을 탐구하고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새로운 시도들을 해 오고 있다. 건축가로서 물리적 이익이 아닌 문화적 영향을 위해 공공의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는 그의 기본적인 작업 마인드가 이번 오월의 궁 을 통해 도시적 결과물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래서인지 18 새하얀 선들이 광장 위로 자유롭게 오가는 오월의 궁은 도시의 축제를 알릴 뿐만 아니라 축제의 흥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사람과 도시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할 천궁 이야기를 서울의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건축가 장윤규 씨에게 들어본다.

21 이번에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오월의 궁 디자인 감독으로 스페이스 코디네이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인지 소개해 달라. 일종의 무대를 구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축제 준비에 는 여러 방면의 지식을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디자 인 감독은 그것을 총괄해서 설정하는 작업을 한다. 도시 조형물을 만드는 부분과 무대 영상, 미디어, 조명 등을 통 합해서 하나의 개념으로 묶는 것이 그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나는 스페이스 코디네이터라는 사단법인을 만들어 건축 외의 미술, 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묶어 협력하는 작업들을 해 오기도 했다. 서울광장에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의 랜드마크인 오월의 궁 이 매년 새롭게 설치되는데, 이번 오월의 궁 은 어떤 개념으로 시작됐나. 보통은 광장에서만 설치물들을 만들게 되지만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청계천이나 5대궁과 같은 도시 전반에서 이 뤄지기 때문에 광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주변 도시를 향 해 뻗어나가는 디자인을 제안했다. 현실적으로 서울광 장 밑에는 지하철과 같은 구조물들이 많이 지나가서 거 대한 설치물을 놓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작년과 같이 기둥을 세우는 대신 하나의 구조물로 인식되는 도 시를 이용한 거대한 설치물을 구상했다. 그 결과 정해진 콘셉트가 천궁 이다. 천궁은 하늘을 대상으로 하며, 작 업초기에 생각했던 플로팅이라는 떠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것은 대지에 구축되는 것이 아닌, 하늘을 기반으 로 부유한 구조물이다. 떠 있는 구조물들이 축제의 흥겨 움 속에 몽환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주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중력적인 것들을 요구하는 미학적인 시대에 이러한 시도가 부합되는 면도 있다고 봤다. 9일간의 축 제기간 동안 설치되는 구조물이기에 되도록이면 구축적 이지 않고 가벼우면서도 새로운 방식이길 원했다. 왼쪽 2009 오월의 궁 아래 2008 오월의 궁 19

22 5월의 문화+서울 하늘에 걸린 새로운 천궁 오월의 궁 을 디자인 한 건축가 장윤규 인터뷰 밤이 되면 마치 거대한 하늘에 구름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일 거예요. 장운규의 천궁 은 공연과 영상이 적절히 매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20 설명한 대로 하늘에 설치하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구조물을 재현하는 모델이나 그래픽으로 작업했기 때문 에 어려웠던 건 없었다. 기본적으로 건축은 이미지로 구 축되지 않는다. 건축은 구조, 빌딩 시스템, 재료, 공간 등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나는 상상 가능한 리 얼리티가 건축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상상도 가능하고 리얼리티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번 작업이 그런 대상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리얼 리티로 가져와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는 가정만 성립한다 면 그것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 지금은 다방면의 기술 자들과 차곡차곡 작업을 준비해 5월1일 완성을 목표로 하 고 있다. 그렇다면 오월의 궁인 천궁 은 시민들에게 어떤 공간을 의미하는가. 천궁 을 제안했을 때 옛날 궁이나 사대부에서 잔치할 때 놓는 차일과 그 개념이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와서 전문가 들의 조언으로 왕이 행차할 때 그늘을 만들어 주었던 용 봉차일 을 떠올렸다. 이제는 왕의 개념이 바뀌어 시민이 그 주인공으로서, 과거의 용봉차일이 시민의 광장에 걸려 마치 궁에서 행사하는 것과 동일하다는 해석을 갖게 됐 다. 이것이 하늘에 걸려 있는 천궁의 이야기와 맞물려 진 정한 시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태어나게 된것이다. 천궁을 크게 세 개의 아이템으로 표현할 수 있다. 첫 번째 는 용봉차일에서 따온 하늘 천( 天 )의 하늘을 의미하고, 두 번째는 개울의 흐를 천( 川 )으로 도시 네트워킹과 같은 소 통을 의미한다. 세 번째는 천일 천( 千 )으로 천개의 궁과 같이 수없이 많은 스펙트럼을 뜻한다. 하나의 대상이지만 잘게 나눠진 스펙트럼이 존재한다는 들뢰즈의 말처럼 이 마지막 천( 千 )은 서울광장에 축제와 사람들, 공연들이 모 여 다양한 스펙트럼 만들게 될 것을 의미한다. 천궁으로 표현되는 선들은 구체적으로 어디로, 어떻게 연결되는가. 이 선들은 네트워킹의 패턴을 갖는다. 주변 건물의 정해 진 포인트와 아트 박스의 포인트에서 나온 선들이 광장 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광장에 새로운 패턴을 완성하게 된다. 처음에는 이 선들이 과거의 궁과 하나로 연결된다 는 의미로 덕수궁에서 서울광장까지 이어지는 계획이었

23 지만, 전통공간의 보존을 고려해 결국 광장 쪽으로만 설 치하게 됐다. 천궁을 형성하는 선들은 어떤 특수한 기능을 갖는 재료인가. 이것은 플라스틱 계열의 패브릭이다. 이를테면 월드컵 경 기장 막에 썼던 재료로, 섬유이지만 플라스틱 섬유인 것 이다. 기존 옷에 사용되는 섬유들은 늘어나거나 찢어지 지만, 플라스틱 섬유는 태풍 10m s를 견딜 강한 강도를 갖 는다. 5월의 바람세기를 체크해서 거기에 맞게 강도와 재 료를 선택했다. 또 메시처럼 구멍이 나 있기 때문에 바람 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안전성도 확보된다. 비가 와 도 물을 빨아들이지 않고 물이 구멍으로 떨어지게 된다. 약 30% 정도의 투명도를 지니는 이 재료는 최소 2m에서 10m의 폭에 길게는 200m 정도의 길이다. 천궁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오월의 궁 은 어떤 장소인가. 소통의 장소다. 축제는 즐기고 끝나는 것이 아닌 사람간 의, 장소간의, 프로그램간의 소통이 있어야 한다. 도시 네 트워크의 맵을 형성하고 그것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준다 면 광장 안에서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 했다. 그런 점에서 광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도시와 연 결된 개념으로 많은 부분에서 소통의 의미를 포함했다. 또한, 막들이 겹치면서 나타나는 영상이나 다양한 스킨들 로 흥미로운 이미지를 연출해 내고자 했다. 태양이 비쳐 생긴 그림자로 바닥에는 또 다른 패턴들이 생기고, 이곳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지금까지 없었던 장소 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것이 조형 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도시에 다른 방식의 설정을 제시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작업했다. 그 결과 전반적인 네트워크의 이미지는 있지만 실제 형태는 없는 소통의 이 미지만 남게 된 것이다. 야외이다 보니 빛에 대한 고민도 많았을 것 같다. 작년에는 LED 조명을 달아 광장에 빛을 만들었다면 이번 천궁은 어떻게 빛을 활용하나. 사람들이 빛에 노출되면 서 있거나 거주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천궁으로 2m~10m폭 선들의 지붕을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 선의 지붕을 따라가면서 행사에 참여하게 된 다. 그렇기 때문에 머물고 싶은 광장으로 탈바꿈 된다. 밤 에는 선에 영상이나 조명을 쏘아 거대한 영상의 선이 만 들어진다. 그 자체가 거대한 하늘에 떠있는 그물처럼 보 이고 사람들은 그 밑에서 즐기게 된다. 또 낮과 밤의 프로 그램이 다르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공연과 영상이 적절히 매치되는 조화가 필요하다. 천궁이 펼쳐지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을 통해 도시에 어떤 풍경들을 제시하고 싶었나.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에 다른 장치가 개입되면 도시는 색다른 풍경으로 변한다. 천궁도 일종의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프레임이 될 것이다. 이 프레임 사이로 도시를 바 라볼 때 서울의 새로운 풍경들이 만들어진다. 또 축제를 통해 변화되는 부분도 있지만 남겨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시적인 축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추억 을 남기고 도시를 더 정비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가로수 나 벤치 등 생산화 돼서 남겨지는 것들에 대한 역할도 필 요하다. 인터뷰 및 글 정혜리 건축, 인테리어 전문지 월간 플러스 기자로 건축 전반의 취재 및 편집을 담 당하고 있다. 사진 정강 현재 사진과 영상작품을 제작하여 전시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학생들도 만난다. 카메라로 하는 일은 웬만하면 다 즐겁다. 21

24 5월의 문화+서울 미리 즐겨보는 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 가상 체험기 미리 즐겨보는 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 가상 체험기 5월 2일부터 10일까지 서울은 희망을 만들어 내고 나눔을 이야기하는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축제를 즐기는 주체도 다양하고 그 목적도 제각각 다를 것이다. 그래서 가상으로 20대 연인, 단란한 가족, 30대 공연 마니아 그룹을 만들어 세 가지 색깔의 가상 체험기를 준비해 보았다. 그들이 들려주는 가상 체험담을 통해 미리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 를 들여다보자. 데이트 코스 낮 12시-1시 저녁 7시-8시 반 저녁 8시 반-10시 반 사랑의 동전밭 방문(청계광장) 개막 길놀이, 꽃분홍길 참여(청계광장~태평로) 개막 공연 즐기기(서울광장) 22

25 5월 2일 꽃분홍빛 주말 데이트 우리의 데이트 코스는 언제부턴가 늘 정해져 있었다. 신 촌이나 강남에서 만나 밥을 먹고 카페를 가고 가끔 영화 를 보는 것. 그런데 며칠 전 남자 친구가 팸플릿을 들고 오 더니 특별한 주말 데이트를 제안했다. 그것은 바로 하 이서울페스티벌 마침 중간고사도 끝나 스트레스 를 풀면서 신나게 놀고 싶었던 차에,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식은 안성맞춤 데이트 코스였다. 남자친구가 팸플릿 과 함께 건네준 것은 바로 분홍색 커플 티셔츠. 이번 축제 의 색이 꽃분홍 이라 우리도 꽃분홍 티셔츠를 입고 제대 로 축제를 즐기기로 했다. 낮 12시에 청계광장에서 만난 우리는 우선 그 곳에 있는 사랑의 동전밭을 구경했다. 마치 우리나라 동전이 모두 모인 것처럼 거대하게 쌓아올린 초대형 동전밭이었다. 서 울시 결식 아동 도시락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모으기에 도전하는 캠페인이라고 한다. 거대한 동전밭에 놀라고 있 는데, 남자 친구가 가방에서 저금통을 꺼냈다. 한 달 전 이 곳에서 받은 사랑의 빵(저금통)에 동전을 가득 채워서 가 져온 것이다. 원래도 멋있었지만 오늘따라 내 남자 친구 인 게 자랑스럽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7시에 시작될 개막 길놀이를 기다 리면서 청계천 산책을 시작했다. 매일 귀찮다는 이유로 카페에서만 데이트를 즐겼는데, 좋은 날씨에 봄바람을 맞 으며 청계천을 걸으니 마치 처음 사귈 때처럼 설레는 기 분이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청계천을 걷고 저녁 까지 먹고 나니, 이윽고 7시가 다 되었다. 이번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길놀이가 곧 진행된다 고 한다. 이 곳 청계광장에서 태평로까지 이어지는 꽃분 홍길은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개막 길놀이다. 전국의 팔도풍물패, 휠체어 댄스팀 등 2천여 명의 시민들 이 참여했단다. 풍물패들의 행렬에 어깨가 절로 들썩이 고, 우리가 직접 단심줄감기나 희망의 박 터뜨리기를 하 니 그 흥겨움이 두 배가 된다. 약 한 시간 반 동안 꽃분홍길 행렬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 새 이번 축제의 개막식이 열리는 서울광장에 도착했다. 개막식 시작은 저녁 8시 30분. 조금 시간이 남아 서울광장 에 설치된 오월의 궁 을 보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장윤규 교수가 디자인을 담당했다는 이 조형물은 60여 개 의 섬유 소재 라인들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서울시청과 프라자 호텔 등 주변 건물을 뒤덮고 있었다. 잠시 오월의 궁 에 압도 당한 사이 개막식이 시작된다는 방송이 나왔 다. 신나는 음악과 다양하고 신기한 퍼포먼스들, 광장 가 득한 꽃분홍의 물결 그리고 내 남자 친구. 오랜 만에 느껴 보는 행복이다. 23

26 5월의 문화+서울 미리 즐겨보는 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 가상 체험기 가족의 날 로 변한 어린이 날 어느 덧 결혼 10년차. 9살짜리 아들, 6살짜리 딸과 함께 매 년 새로운 어린이날을 보낸다는 것은 마음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남편도 피곤하다는 핑계로 근처 패밀리 레스토랑 에 가서 밥을 먹거나, 운이 좋으면 놀이동산에 가는 것이 고작이다. 이번 어린이날은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중 인터넷에서 우연히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 가 열리는 기간에 어린 이날이 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족이 함께 즐기고 무 언가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골라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 봤다. 지난 달 여의도 벚꽃축제를 갔을 때처럼 도시락을 싸서 오 전 10시에 집을 나섰다. 처음 찾은 곳은 <조선의 맛을 찾아 서> 행사가 열리는 경희궁. 마침 11시에 나도 장금이가 되 고 싶어요 라는 행사가 시작됐다. 아이들은 잣솔 끼우기, 다식 박기, 율란 빚기, 사탕절편 만들기 등을 배웠다. 행사가 끝나고 옆 전시테이블로 이동했다. 옛날 조선시대 궁중에서 특별한 날 올렸던 궁중음식을 실물로 전시하고 있었다. 사냥터에서 올린 장금의 면 상차림, 중종임금을 위한 아침 보양식, 연산군의 화려한 생신날 올린 생일떡 등 아이들보다 부모인 우리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대장금 음식을 직접 배워보던 아이들이 갑자기 배고프다 며 칭얼댄다. 근처에 잠시 앉을 곳을 찾아 도시락을 꺼냈 다. 아까 보았던 화려한 궁중음식은 아니었지만 엄마의 정 성 덕분인지 아이들과 남편 모두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경희궁 건너편에서 버스 1002번(600/602번도 가능)을 타 고 시청 앞 서울광장에 내렸다. 이번 축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탈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진행요원이 탈 모형과 스티로폼 밀입자 클레이를 한 봉지 씩 나눠준다. 딸은 빨간색 탈을, 아들은 검정색 탈을 만들 어 얼굴에 쓰고는 서로를 보면서 배꼽을 잡는다. 그런데 갑 자기 남편이 보이지 않았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니, 저쪽에 서 무료로 나눠주는 맥주를 받아 마시고 있었다. 어린이날 아이들이 선물을 받고 좋아하듯, 공짜로 맥주를 얻어 마시 는 남편의 표정이 그렇게 해맑을 수가 없다. 청계천변(모전교~광교)으로 걸어가니 나의 살던 서울 은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 부부 모두 서울에서 태 어났지만, 가끔 아이들이 예전의 서울 모습을 물어볼 때 면 대답하기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마침 나의 옛 동네 라는 프로그램에서 연기자들이 직접 서울의 옛 모습을 재 현하고 있었다. 몸빼 바지 를 입은 퍼마 머리 아주머니 가 운영하는 문방구에 옛날 우리가 먹던 불량식품들이 나 와 있어 남편과 나를 즐겁게 했다. 그런가 하면 옛날 교과서와 책상 등으로 꾸며진 교실에 서 까까머리 남학생과 단발머리 여학생이 수업을 받는 퍼 포먼스가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뻥튀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뻥튀기를 나눠주 기도 했다. 아이들은 지금까지 먹어 보지 못한 불량식품, 엄마 아빠가 수업을 받았던 옛날 교실을 보면서 꽤 신기 해하는 눈치다. 말로 설명해 주는 것보다 퍼포먼스를 함 께 보면서 직접 엄마 아빠가 살던 시절을 이야기해 주니 아이들이 더 잘 이해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영양보충도 할 겸 근처 삼계탕 집에서 저녁을 먹고 저녁 6시쯤 덕수궁으로 향했다. 마침 이맘 때 진행되 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와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어린 이날을 맞이해 고궁가족음악회 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 번 음악회의 주제는 베토벤과 함께 시련을 넘어 희망으 로 이다. 안 그래도 요즘 회사 사정이 안 좋다며 걱정하는 남편에게도 힘이 되고, 아이들도 새로운 음악을 접해볼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난청을 극복하고 주옥 같은 선율을 안겨준 베토벤처럼 우 리 부부의 힘든 마음을 치유해 줄 희망의 음악들이 흘러 나온다. 처음에는 음악을 낯설어 하던 아이들이 귀를 쫑 긋 세우고 집중하는 모습을 대견스럽게 바라보면서, 우리 부부는 서로의 손을 맞잡고 힘을 내기로 했다. 오늘 집을 나설 때만 해도 놀이공원에 가자고 조르던 아 이들, 그냥 집에서 쉬자던 남편이 나중에는 나보다 더 신 나 보였다. 함께 서울탈도 만들고 궁중음식들을 보며 신

27 어린이날 코스 오전 11시-12시 낮 12시-1시 오후 2시-3시 오후 3시 반-4시 반 오후 5시-6시 저녁 6시 반-8시 경희궁 <조선의 맛을 찾다> 점심 식사 서울광장 <팔색 놀이마당> 청계천 <나의 살던 서울은> 저녁식사 덕수궁 <고궁 가족음악회>

28 하루 종일 공연 보기 코스 낮 12시-1시 청계천 <꽃분홍 나눔 장터> 오후 1시-2시 점심식사 오후 2시-3시 반 청계광장 <여러분 콘서트> 오후 4시 40분-저녁 6시 덕수궁 <대한제국 모단(modern)음악회> 저녁 6시-7시 저녁식사 저녁 8시-밤 9시 40분 경희궁 <고궁뮤지컬, 대장금>

29 기해 하고, 낯설지만 우리 가족에게 큰 힘이 된 음악회도 즐길 수 있었 다. 뿐만 아니라 우리 부부가 살아왔던 서울의 모습을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었던 어린이날이었다. 그렇기에 오늘을 어린이날 이 아니라 가 족의 날 이라고 부르고 싶다. 5월 9일 공연마니아들의 하이서울페스티벌 즐기기 고등학교 때부터 15년 우정을 이어온 우리. 비록 서로 직장생활을 시작 하면서 만날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틈틈이 연극이든 콘서트든 함께 보러 다닐 만큼 둘 다 공연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 하이서 울페스티벌2009 에서도 전시 프로그램보다는 공연에 더욱 눈길이 갔 다. 본격적으로 공연을 보기에 앞서 청계천에서 진행되는 <꽃분홍 나눔 장터>를 들렀다. 미리 아름다운나눔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200 여 명의 시민들이 자신의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팔고 있었다. 티셔츠 몇 벌 과 책을 구입하면서 장터에 참가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판매 수익금 중 최소 20% 이상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한다고 한다. 미리 알 았더라면 나도 나눔 장터 판매인이 돼서 오래 된 물건도 팔고 기부도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서로 나눌 수 있는 축제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샌드위치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여러분 콘 서트>를 첫 시작으로 우리의 임무인 공연관람을 시작했다. 이 공연은 제 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공연 이다. 사전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들이 자신들의 끼를 발산했다. 그들 이 공연을 할수록 협찬 적립금이 쌓인다고 하니 시민들은 공연도 하고 기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공연하 는 사람들도 자신의 공연으로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열정적으로 공연에 임하는 것처럼 보였다. 광화문에서 버스 600번(602번도 가능)을 타고 시청 앞에서 내려 덕수 궁에 도착했다. 현재 시각, 오후 4시 반. 전통적인 장소인 궁에서 재즈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색다른 경험인가. 중화전 앞에서 열린 <대 한제국 모단(modern)음악회>에서는 국내외로 유명한 색소포니스트 손성제 씨와 재즈트리오 젠틀레인이 재즈음악을 선사했다. 한국 뮤지션 뿐 아니라 덴마크에서도 유명한 뮤지션들이 이번 음악회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Bandpart 는 덴마크 얼터네이티브 뮤 직씬의 새로운 보이스라고 할 수 있다. 오늘 하루의 마지막을 장식할 공연은 바로 고궁 뮤지컬 <대장금>이다. 덕수궁에서 나와 광화문 빌딩 앞에서 600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사박물 관에 내렸다. 박물관 바로 뒤편에 <대장금>의 무대인 경희궁이 있다. <대 한제국 모단(modern)음악회>에 이어 두 번째 색다른 경험이다. 궁 에 서 열리는 음악회와 뮤지컬을 봤다는 것만으로도오늘의 코스는 대성공 이다. 야외공연이라 자연의 소리가 대사와 어우러져 공연의 맛을 더했다. 자주 공연을 보러 다니던 우리에게도 오늘 하이서울페스티벌의 공연은 설렘 그 자체였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공연, 궁에서 펼쳐지는 음악회와 뮤지컬. 벌써 내년 축제가 기다려지는 것은 두 말 하면 잔소리다.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 일정 장소 5.2(토) 5.3(일) 5.4(월) 5.5(화) 5.6(수) 5.7(목) 5.8(금) 5.9(토) 5.10(일) 태평로 개막길놀이 청계 광장 꽃분홍길 여러분콘서트(시민, 스타, 예술가 재능나눔) 평일 18:00~20:00 / 주말 및 공휴일 14:00~20:00 18:30~20:00 사랑의 동전밭 11:00~20:00 청계천 모전교 ~광교 꽃분홍 나눔장터 11:00~16:00 나의 살던 서울은 12:00~19:00 팔색놀이마당 12:00~18:00 5월 10일은 지구촌한마당(10:00~17:00)으로 진행합니다. 서울광장 개막식 20:30~22:00 팔색무도회 20:00~22:00 경복궁 세종대왕 이야기 16:00~17:30 창덕궁 배꽃향기 바람에 날리고 10:00~17:00 창경궁 궁궐의 하루 11:00~16:00 21세기 여민락 17:00~18:00(*5.8~9) 고궁가족 음악회 덕수궁 18:30~20:00 대한제국 모단Modern음악회 15:00~18:00 대한제국 만국박람회 11:00~18:00 조선의 맛을 찾다 11:00~16:00 경희궁 고궁뮤지컬 대장금 20:00~21:40(100분) 공연기간: 5.1~5.24 (휴관일 : 5월 11일,17일,18일) 글 이가온 서강대에서 정치외교학과 신문방송 학을 공부하고 있다. 서강학보사 문 화부 기자,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축 제통신원 외에도 서울컬처노믹스 넷 포터 등 문화 와 관련된 것이라면 무조건 도전하는 대학생이다. 문화 +서울 오픈리포터로 선발되어 활 동 중이다. 일러스트 문보경 카투니스트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 동 중이다. 단행본, 잡지, 문구류 등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 작업을 하 고 있다.

30 다시 보는 서울 이경민의 경성 산책 대학로를 거닐다

31 Seoul Foundation 대학로 는 1985년 전두환 군사정권 때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대학로라는 명칭의 기원은 꽤 오래 전이다. 1924년 경성제국대학이 설립되면서 생긴 이름이 아닐까 추측한다. 몇 곳의 전문학교를 통해 대학로라는 이름에 걸 맞는 그 옛날 대학가의 명성을 확인해보자. 대학로 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이미지는 낙산. 한 때의 소문난 명산에서 도시 빈민을 위한 시민아파트촌으로, 지금은 녹지공원이 된 낙산은 그래서 단순한 이미지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표상과 기억들이 숨 쉬는 역사적 파노라마 속에 드러난 대학로의 낙산, 이 두 곳의 숨겨진 얼굴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대학로와 대학천을 거닐다 서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일제 강점기에 발행된 대중 잡 혜화동 로터리에서 이화동 네거리에 이르는 총연장 지 <삼천리> 1941년 3월호를 보면 경성제대를 소개한 기 1.1km, 폭 40m의 6차선 도로를 대학로라고 부른다. 지금 사에서 대학본부와 법문학부 건물이 들어선 동숭동 지역 은 많은 공연장과 화랑들이 즐비한 문화예술의 거리로 성 과 의학부 건물이 위치한 연건동 지역 사이의 12칸(間) 장했지만, 그 기원은 1985년 5월 5일 전두환 군사정권이 도로를 세상에서 대학로라 칭 했다고 전한다. 행정상의 대학가의 시위문화를 불식시키기 위해 젊음과 낭만의 정식 명칭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그 거리 라는 의미로 이 도로를 조성하고 대학로 라고 명명 렇게 회자되고 있었던 것이다. 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하지만 그 명칭의 역사는 오 그런데 동숭동 인근에는 이미 경성의학전문학교, 경 래 전 일제 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로라는 명 성고등공업학교, 경성고등상업학교, 경학원(성균관) 등 칭의 기원을 쫓아 동숭동 일대의 역사공간으로 떠나보자. 의 관공립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그 일대를 대학가 나 학생가 라고 부르고 있었다. 지금의 대학로가 언제부터 그러한 이름으로 불렸는 이러한 상황에서 경성제대가 들어서고 그 앞 도로 지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1924년 경성제국대학(현 가 정비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학로라 부르게 된 것이고, 서울대학교의 전신, 이하 경성제대로 약칭)이 설립되면 1938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와 1939년 경성광산전문

32 다시 보는 서울 이경민의 경성 산책 30 학교까지 개교하면서 대학로는 명실상부한 대학가의 상 징이 되었다. 시내에서 대학로로 가려면 전차를 타고 창경원 앞 정 류소에 내려 경성제대 부속의원(전 조선총독부의원)을 가로질러 의학부 본관 정문으로 빠져나가거나, 경성전 기회사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경성고등공업학 교나 경성제대 법문학부 앞 정류장에서 하차해야 했다. 이러한 대학로 행 노선은 해방 후까지 그대로 이어졌던 것 같다. 소설가 박완서는 전차가 유일한 교통수단인 시절이 라 입학원서 낼 때나 시험 칠 때나 문리대 정문을 빠져나 오면, 곧장 길을 건너 의대 정문을 지나 대학병원 정문으 로 해서 원남동으로 나가 전차를 탔다. 의대와 대학병원 이 연결된 길이 또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1992) 중에서)며 서울대 입학 당시를 회상한 적이 있는데, 전차를 이용해서 대학 로에 있던 서울대 동숭동 캠퍼스로 통학했던 것이다. 한편 대학로 밑으로는 성균관에서 발원한 흥덕동천 또는 쌍계라고 불렸던 대학천이 흘렀다. 지금은 복개되 어 그 모습을 볼 수 없지만 경성시가지도 (그림 1)를 보 면 대학천은 대학로를 따라 흐르다가 이화 사거리에서 충신동과 효제동 사이를 가로질러 종로 6가로 빠져나와 청계천으로 합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대학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경성제대 교정 을 촬영한 사진이 있는데, 좌우에 각각 법문학부 건물과 대학본부 건물(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본관)이 보이며 정문 앞으로 작은 다리가 놓여 있고 그 밑으로 개천이 흐 르고 있다.(그림 2) 이 작고 좁은 개천과 다리는 해방 후 한때 서울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프랑스의 세느강 과 미라보 다리 라고 불리기도 했다. 홍세화는 서울대의 동숭동 시절을 회고하면서 마로 니에가 있던 문리대 교정과 바깥세상의 경계에는 개천 (이름이 대학천이었던가)이 흐르고 있었는데, 우리는 그 개천을 쎄느강이라고 불렀고 또 매일 넘나들던 조그마 한 다리를 미라보 다리라고 했다. (홍세화,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1995) 중에서)고 전한다. 대학천이 <그림 3>의 모습처럼 정비된 것은 1929년 경의 일이다. 1912년 조선총독부는 일종의 도시계획인 시구개정사업을 실시하면서, 경성시구개수 예정노선 31 개 노선을 발표하였다. 오늘날 서울의 기본적인 가로망 체계가 이 사업에 의해 구축되었는데, 이 사업의 최종 계 획노선 중 제 12번째 노선인 혜화문에서 이화동에 이르 는 거리(혜화문통이라고도 불렀다)의 도로공사가 1929 년에 완공되었다. 이 도로공사에 맞춰 대학천도 정비되 었던 것이다. 대학로의 폭이 12칸으로 정해진 것은 바로 이 시구개정사업에 따른 결과였다. 개수전의 대학천은 지면과의 높이차가 크지 않았는 데, 여름철 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개천 바닥을 깊게 파고 양쪽에 제방을 쌓고 대학로를 따라서 직선화하였다. 오른쪽 사진(그림 3)은 근대적 하천으로 정비된 대학천을 중심으로 의학부 본관 위쪽에 신축된 의화학 교실(좌측 건물)과 법문학부 본관 위쪽에 건축 중인 교수연구실(우측 건물)을 보여준다. 사진 하단부에는 제방이 높아져 개천에 드나들기가 어려워지자 사다리를 이용해 빨래하러 온 여성들도 보인 다. 주민들의 삶과 유기적인 공간이었던 개천이 물리적으 로 분리된 채 하나의 커다란 하수구가 된 모습이다. 좌측 도로 위에는 전신주와 전신주 사이에 전선을 잇 는 공사가 한창인데, 경성제대 부속건물과 새롭게 부상 한 동숭동 주거지역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 해 경성전기회사 인부들이 서둘러서 작업하고 있다. 이 대학천은 1975년 서울대학교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1978년 도로포장 공사로 인해 복개되면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33 Seoul Foundation 2 그림 1 대학로 인근지역, 경성시가지도, 1934년 그림 2 경성제국대학 전경, 1937년 1 그림 3 대학천의 모습, 1929년경 3 대학가의 풍경을 만나다 옛 경성제대 본부건물을 뒤로 하고 이화동 네거리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다 보면 고색창연한 목재건 물을 만나게 된다. 이 건물은 1912년 공업에 관한 각종 시험과 조사연구를 목적으로 조선총독부가 세 운 중앙시험소 청사였으며, 현재는 한국방송통신대 본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원래 이 청사 자리에는 1906년 농상공학교에서 분리되어 공업교육을 위해 설립된 관립 공업전습 소 본관이 있었으나 중앙시험소가 들어서면서 헐리게 되었고 지금의 건물이 신축되었다. <그림 4-32 페이지 참조>를 보면 2개의 정문 기둥 벽면에 조선총독부중앙시험소와 함께 조선총독 부공업전습소라는 명칭이 각각 새겨져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중앙시험소가 만들어지자 기존의 공업 전습소가 중앙시험소 부속으로 개편되어 같은 건물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곳에는 1916년 경성공업전문학교가 설립되어 중앙시험소와 공업전습소의 건물과 시설, 인 력 등을 공급받아 운영하였다. 현 서울공대의 전신인 이 학교는 1922년 경성고등공업학교로 개칭되어 조선의 공업교육을 위한 고등기관으로 거듭났으며 1930년대까지 공업기술교육기관으로 유일했다. 시인 이상도 1926년 이 학교 건축과에 입학하여 3년간 건축을 배워 졸업 후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31

34 Seoul Foundation 다시 보는 서울 이경민의 경성 산책 기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이 조선총독부중앙시험소 청사 건물에서 다시 이화 1921년 5월 26일 해부학 강의를 마치고 해부실에서 골 동네거리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현 서울사대부속초등 상을 연구하기 위해 조선 및 일본의 학생 10명에게 두개 학교 앞 맞은편 자리에 경성의학전문학교(이하 경성의 골을 구경시킨 적이 있었다. 그런데 다음날 두개골 중 하 전)가 있었다. 나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조선인 학생들에게 조선 사 이 학교는 1916년 조선총독부의원 부속의학강습 람은 원래 해부학 상으로 야만에 가까울 뿐 아니라 너희 소를 인계받아 설립된 관립 의학전문학교로, 1926년 경 의 지난 역사를 보더라도 정녕 너희들 중에서 가져간 것 성제대 의학부가 설치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이라며 인종주의적 발언을 했다. 1928년 부속의원(소격동 옛 국군기무사령부 본관 자리) 구보의 망언은 결국 조선인 학생들의 동맹휴학으로 을 열고 해방 전까지 운영되었다. 1946년 경성제대 의학 이어졌고 학내분규를 야기했다. 조선인 학생들은 교육 부와 통합되어 지금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되었다. 적 차별뿐 아니라 민족적 차별과 싸워가며 의학 공부를 경성의전은 조선인 학생에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 해야 했으며, 이것이 식민지 교육의 현실이었다. 은 의학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고등교육기관이었지만, 경성의전과는 정반대쪽인 혜화동로터리 현 명륜동 입학과 졸업 시에 일본인 학생에 비해 상대적인 차별과 아남아파트 자리에는 경성고등상업학교(이하 경성고 불이익을 받았으며 교수진도 대부분 일본인이었다. 일본 상)가 있었다. 그런데 1938년 이곳에 경성여자의학전문 인 교수 중에 구보 다케시(久保武)라는 해부학 교수가 있 학교(이하 경성여의전)가 들어오면서 한동안 두 학교가 었는데, 조선인의 체질인류학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동거생활을 하게 되었다. 골상학에 근거한 인종주의에 사로잡힌 인물이었다. 그림 4 조선총독부 중앙시험소 청사, 1923년경 32 조선인이 골상학적으로 열등하다고 믿었던 구보는 1928년에 문을 연 경성여자의학강습소가 전신인 경

35 성여의전은 조선 최초로 여성을 위해 설립된 의학 교육기관이었다. 소장은 미국 북감리회 여성해외선 교회 소속으로 1890년대 초 의료선교를 위해 조선으로 건너온 로제타 홀이었다. 1933년 정년을 맞아 그녀가 미국으로 돌아가자 강습소를 맡아 운영하던 의사 부부 김탁원과 길정희는 1934년 여자의학전 문학교 설립준비위원회 를 결성하고 전남의 부호 김종익을 만나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1937년 김종익이 죽자 그의 유지를 받든 미망인 박춘자의 진력으로 1938년 4월 설립인가를 당국으로부터 얻 게 되었고 5월 개교하게 되었다. 개교 초에는 경성의전 교사 일부를 빌려 곁방살이를 했으나 청량리에 짓고 있는 교사를 경성고상 교사와 맞교환하기로 약정하고 12월 1일 명륜동의 새 교사가 일부 완공되자 그곳으로 이사하게 된 것 이다. 1939년 봄 경성고상이 청량리 교사가 완성되어 그곳으로 이전하자 명륜동의 신축교사는 경성여 의전 부속병원으로 만들어 1941년 개원하였고 경성고상 교사로 사용하던 건물을 학교 교사로 충당하 였다. 경성여의전은 해방 후 서울여자의과대학, 수도의과대학, 우석대학교 등으로 개칭 병합되다가 현 재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되었다. 지금까지 살펴본 몇 곳의 전문학교를 통해 대학로라는 이름에 걸 맞는 대학가의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여러 대학의 캠퍼스가 대학로에 들어서면서 그 옛날 대학가의 명성을 되 찾고 있는 듯하다. 낙산에 오르다 대학로 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이미지는 낙산이다. <그림 2-31 페이지 참조>를 보면 경성제대 건물 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나지막한 야산이 보이는데 그곳이 낙산이다. 북악산(백악, 342m), 인왕산(338m), 목멱산(남산, 265m)과 함께 조선의 수도 한양의 내사산 중 하나인 낙산(125m)은 풍수지리상 주산인 북악산의 좌청룡에 해당한다. 해발높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낙산은 우백호에 해당하는 서쪽의 인왕산에 비해 풍수지리적으로 기가 허해 흥인문(동대문)에 갈 지 ( 之 ) 자 하나를 더 보태 흥인지문으로 하고 그 기를 보완하였다 한다. 그 허한 산세의 모습은 1861년 김정호가 그린 한성도에서도 확인된다. (그림 5) 그런데 한성도에 표기된 낙산의 이름은 타락산( 駝 駱 山 )으로 되어있다. 낙산의 옛 명칭이다. 또한 산의 모양이 낙타의 등 을 닮았다고 해서 낙타산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그것을 줄여 낙산으로 부르게 된 것이다. 낙산은 지금의 모습과 달리 조선 후기까지는 풍경이 수려하고 그윽하기로 소문난 명산이었다고 한다. 1935년 10월 조선일보는 여섯 차례에 걸쳐 낙산 기슭에 살았던 역대 유명 인사들의 집터(효종 대왕의 잠저인 조양루와 그의 동생 인평대군의 본저인 석양루, 남이장군과 이완대장 그리고 시인 신 광한과 성삼문의 집터)와 정자(이화정과 일옹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소나무가 울창하고 계곡물 이 맑아 문인화가 표암 강세황과 헤이그 밀사 사건의 주인공 이상설의 집과 별장도 이곳에 있었을 정 도로 낙산은 이름난 명승지였다. 그러나 일제강점 이후 무차별적인 벌목과 화강암 채취로 인해 낙산 은 수난을 겪게 되었다.(1926년 건립된 조선총독부청사 신축공사 때에도 품질이 우수한 이곳의 화강 암을 석재로 사용했다) 33

36 Seoul Foundation 다시 보는 서울 이경민의 경성 산책 1910년대 후반 토지조사사업의 결과로 농민들이 토 그 일대의 토지와 주택은 경제력을 갖춘 남촌의 일본인들 지를 잃고 유랑하게 되면서 도시로 몰려든 빈민들이 이 이 차지하게 되었고, 낙산의 토막촌으로 쫓겨난 도시빈민 곳에 토굴이나 토막(움집)을 짓고 거주하기 시작했으며, 들은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목숨을 담보로 살아가야 했 1929년 세계경제공황의 여파로 토막의 수는 더욱 증가하 다. 여 주로 낙산의 동쪽과 남쪽 기슭인 창신동과 충신동 지역 에 집단부락이 형성되면서 이곳은 빠르게 슬럼화 되었다. 1935년에는 낙산 위 창신동의 토막집에 살던 한 지게 꾼이 추위를 피하려고 숯불을 피우고 잠든 사이에 화재가 특히 앞에서 언급했듯이 1924년 경성제대가 낙산 앞 나서 3명의 어린 자식을 잃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1938년 마당에 들어서면서 동숭동, 효제동, 연건동, 숭사동(현 명 에는 낙산의 국기(일장기) 게양탑 부근 성벽이 장마철을 륜동4가) 등 인근의 땅값이 5배 이상 올랐으며, 1929년 맞아 무너질 위험에 처하자 그 아래 살던 100여 가구 주민 시구개정사업에 따라 혜화문에서 이화동 사이의 도로가 들이 관계당국에 성벽 수축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폭 12칸의 직선도로로 정비되면서 신작로 양측에 사는 주 경성부에서는 무허가 건축이라는 이유로 철거명령을 내 민들은 경성부에서 제정한 수익세 조례 에 따라 많은 세 렸으며 이주하지 않은 토막민에게는 토막 한 채 가격(30 금을 내야 했다. 원)의 3분의 1에 달하는 10원의 과태료를 물게 했다. 해방 이후에도 낙산 토막민들의 삶은 대물림되었으 이러한 식민지 도시개발은 주택문제를 심화시켰고 세금 며, 특히 한국전쟁이 끝난 뒤에는 수많은 피난민들이 서 을 낼 수 없는 영세민들은 살던 곳을 버리고 낙산의 빈민 울로 몰려와 이곳에 판잣집을 지으면서 전형적인 도시빈 촌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경성제대를 중심으로 민촌인 판자촌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곳에 낙산아파트가 지어진 것은 1969년의 일이다. 1966년 서울시장에 부임한 김현옥은 청계고가도로 그림 5 한성도(원 표시 부분이 낙산), 김정호, 1861년 및 세운상가와 함께 또 하나의 군사 문화적 작품을 만들 어냈는데, 1969년부터 추진된 시민아파트의 건설이 그것 이다. 1960년대 농어촌인구의 서울 집중으로 무질서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이 조성되자, 근대화의 목표 하에 도심의 무허가 건물들을 철거하면서 철거민 이주대책으로 구릉 지에 시민 아파트를 건설 공급하기 시작했다. 시민아파 트는 1969년 한 해 동안 400여 동 이상 건설되었으며, 낙 산아파트도 그렇게 태어났다. 그러나 1970년 와우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시민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구조안전상의 문제가 발견되어 1972 년부터 이 사업이 중단되었고, 90년대 중반 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 등 대형 붕괴사고를 겪으면서 정부에서는 1997년 8월부터 시민아파트에 대한 본격적인 정리 작업 에 들어갔다. 낙산의 시민아파트도 결국 1997년부터 추

37 Seoul Foundation 그림 6 낙산공원과 대학로 일원, 2005년 이경민 진된 낙산복원사업에 따라 30개 동의 아파트가 철거되었고 2002년 현재의 녹지공원으로 거듭난 것이 다. 이로써 낙산은 토막촌과 판자촌이라 불렸던 빈민촌의 이미지를 벗어나게 되었다. 시인 김기림은 1949년 <나의 서울 설계도>라는 수필에서 낙산 밑 일대의 대학촌에 접어들면 거 기는 이 나라 모든 계획의 과학적 연구와 조사와 준비가 진행되는 곳으로 세계의 각 대학들과 연락되 어 있으며 원남동에서 연건동을 돌아 혜화동 로터리에서 끝나는 일대는 이른바 대학가로서 아스팔트 로 쭉 포장한 한길 양편에는 주로 학생을 위한 책점, 찻집, 간단한 밀크홀, 비어홀, 학용품점만이 허락 될 것이다. 그러면 대체 그 낙산일대의 움집과 하꼬방들은 어찌 될까? 그들은 벌써 남산 너머와 신당리, 정릉리, 당인리 쪽 아파트와 전원주택으로 옮아가고, 낙산은 녹림지대가 되지 않았는가? 라고 적은 바 있 다.(강조는 필자) 여러 굴곡을 겪으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바뀐 대학로와 낙산공원을 60년 전에 예측했다니, 시인의 상 상력에 그저 놀랄 뿐이다. 낙산은 풍수지리적인 랜드마크일 때도 있었고 토막민들의 집단 거주지이기도 했다. 해방 이후 도시빈민들을 위한 시민 아파트로 조성되었다가 지금은 시인의 혜안처럼 시민공원의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앞으로의 낙산은 또 어떻게 변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낙산은 하나의 이미지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그곳에 대한 기억도 각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마다 다를 것이다. 결국 대학로와 낙산은 역사적 파노라마 속에서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 낼 수 있다. 이때 우리는 동일 공간에 대한 다층적인 표상과 기억들을 사진 아카이브를 통해 복원하고 재 구성하는 일이 가능할 것이다. 독자 제위도 일종의 사진 고고학을 통해 다양한 역사공간에 대한 만보기 (漫步記)를 시도해 보지 않겠는가? 글 이경민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했으며,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2005년 중앙대 첨단 영상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사진아카이브연구소를 운영하며 근대 사진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사진사 연구에 관심을 두고 사진 평론과 전시 및 출판, 기획 등의 일을 해왔다. 35

38 서울 다시 스쿠프 보는 서울 이경민의 6 人 6 色 의 경성 서울 산책 리서치 ,. 740m.,, ( ).,.. 1m, 364m, 5cm ,.

39 중앙에 보이는 파란 선이 메모리얼 수로 이다. ( ) 1864 서울 도성 내에 많은 청계천의 지류들이 확인된다. 출처: 서울지도, 서울역사박물관, 2005 이 소식은 여러모로 몹시 흥미로운 정보일 수 밖에 없었다.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디자인리서치학교(이하 DRS) 의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정릉천, 도 림천 등 도시하천의 생태는 나의 주된 연구주제였다. 이 연 구를 통해 정릉천과 도림천, 서울 강 남북의 대표적 하천 들이 하천 주변 거주민들과 맺는 관계에 따라 나타나는 다 양한 양상과 현상들을 시각적 기록물로 정리하는 일련의 작업을 시도했다. 그런 내게 매일 접해야 하는 일상공간이 자 서울의 가장 대표적인 공공공간의 하나가 될 광화문 광 장에 조성될, 게다가 최근 몇 년간 전 국민에게 아이콘처럼 인식되고 있는 청계천의 원류를 상징한다는 이 수로는 탐 구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소재였다. 나는 이 수로가 상징 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두 하천, 백운동천과 중학천의 현재 모습을 직접 따라가 확인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사람의 시선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모해 온 청계천 앞에서 언급한 DRS에서의 도시하천 연구를 참고하면, 이 들 하천은 거주 지역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 고, 중간 중간 복개되어 도로로 이용되거나 아예 사람의 눈 에 띄지 않게 처리되는 등 그 변화 양상이 무척 다양하다. 하지만 여전히 실제 물길로 살아남아 제한적으로나마 하천 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메모리얼 수로 가 상징 하는 백운동천과 중학천은 모든 흐름이 이미 오래 전에 복 개되어 그 실제 물길의 흔적을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고지도와 문헌 등을 참고하여 두 하천의 실제 위치를 추적 해 보면 북악산, 인왕산에서 각각 발원하여 경복궁의 양 측 면을 지나며 광화문 사거리까지 흘러 내려와 청계천의 본 류와 합쳐졌던 것으로 보인다. 백운동천과 중학천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기 전에 어떻게 현재 모습에 이르게 되었는가를 먼저 문헌상으로 따라가 보자. 도시하천은 그 흐름이 자연 그대로 온전히 이어지지 못하고 도시민의 필요와 지역적인 여건 등에 따라 개발의 대상이 되거나 여러 가지 모습으로 달라지기 마련이다. 하 천이 위치한 지역의 역사, 기능, 특징들에 따라 하천의 변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백운동천과 중학천이 흘 러내려와 만나는 청계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청계천은 아예 처음 생성부터 사람의 뜻에 따라 만들어져서 이후 도 성 내의 도시민 혹은 지배층이 청계천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모해 왔다. 개천, 인공하천이 열리다 청계천과 그 지류들이 생성된 시기는 조선이 건국되고 한 성을 도읍으로 삼았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의 청계 천은 개수공사가 되어있지 않고 제방시설이 없어 여름철 장마 때마다 범람하여 가옥이 침수되고 다리가 유실(당시 의 다리는 주로 흙이나 나무로 만들어졌다)되는 등 피해가 많았다. 이처럼 매년 반복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청계천 에 대규모의 공사를 통해 자연 하천의 바닥을 파내고 폭을 넓히고 천변에 제방을 쌓아 광통교, 혜정교 등의 석교를 놓 았다. 백운동천 상류 등 거주민이 적고 숲이 우거진 곳은 자 연 하천을 그대로 유지해 두었다. 당시 청계천은 하천을 파 내다 라는 뜻의 개천( 開 川 ) 이라고 불렸다. 37

40 다시 보는 서울 6 人 6 色 의 서울 리서치 1 백운동천과 중학천 위로 놓인 수많은 다리가 인상적이다. 2 광화문 사거리 ~ 경복궁역교차로 사이 구간이 복개되었다. 3 백운동천의 대부분과 중학천의 일부가 복개되고 청계천 본류가 복개되기 시작한다. 4 청계천과 지류들이 대부분 복개되었다. 38 vs 세종 26년(1444),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수인 청계천에 더 럽고 냄새나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도록 금지하여 깨끗이 유지해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도읍지에는 사람 이 많이 살기 때문에 더럽고 냄새나는 것들이 쌓이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에 부딪혀 묵살되고 만다. 청계천을 하수도 기능을 하는 도시의 생활하천으로 보았던 것이다. 쓰레기를 주변 수로나 하천에 버리고 큰 비가 내리면 쓸려 내려가는 형태로 하천을 이용했던 것이다. 이 시절의 쓰레 기는 주로 분뇨와 아궁이를 지피고 남은 재로, 청계천을 회 생 불가능하게 만들 정도의 것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조선 후기 서울의 인구는 급증했고, 이들이 버린 쓰레기가 미처 쓸려 내려가지 못하고 남아 하천 바닥이 높아지는 등 홍수 피해가 잦아졌다. 영조 36년(1760) 대규모의 준천(하천의 바닥을 파내는 공 사)이 실행되었고 이후 크고 작은 준천의 기록들이 계속된 다. 점점 짧아지는 준천의 주기로 미루어보아 크게 늘어난 서울의 인구가 버리는 쓰레기의 양을 청계천이 더 이상 감 당해내지 못한 것 같다., 생활하천으로서의 청계천 본래의 기능은 일제강점기에 이 르러서는 하수도의 역할만을 담당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탁계천 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청계천을 더러운 하 수구로 취급했다. 악취가 나고 더러운 하천을 복개하고, 새 로 생긴 땅을 도로나 철도로 개발하는 계획이 계속 발표되

41 고 진행되었다. 조선총독부는 192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청계천 복개 계획을 발표하였고, 실제로 1925년부터 시행 된 제2기 하수도 개수사업 의 일환으로 백운동천, 옥류누 각동천, 사직동천 등이 복개되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발행한 서울지도 에 의하면 백운동천은 1933년에 광화문 사거리~경복궁역교차로 사이가 복개되고 1936년에 효자 동사거리까지, 1968년에는 거의 대부분이 복개된 것으로 확인된다. 중학천은 1968년 광화문우체국에서 경복궁 사 거리까지 복개되고, 1970년대 감사원이 지금 위치에 지어 지며 모든 삼청동 구간이 복개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광복 이후 청계천은 하천으로서의 기능보다는 하천이 가진 공간만이 개발이 대상이 되어 본격적으로 복개되기 시작한 다. 1955년 광통교 상류 136m가 복개되고 이후 1961년 에는 동대문운동장, 1967년 신설동, 1977년 신답철교까지 연이어 복개되었다. 1971년 그 위로 청계고가도로가 건설 되는 등 청계천은 1970년대 근대화, 산업화의 상징이 되었 다. 복개하여 더러운 것을 감추고 땅을 넓히는 것이 그 시대 의 미덕이었다. 청계천 물길이 다시 햇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 다. 본래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형태로 복원이 되었지만, 원 래 청계천이 자연하천이 아닌 인공하천이자 생활하천이었 고 도시민과 지배층이 하천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형태를 계속 바꾸어 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금의 모습이 현대 서울 도심에 어울리는 도시하천의 모습일는지도 모른다. DRS를 진행하며 정릉천, 도림천에 대해 조사할 때는 하천 의 상류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따라 내려가며 하천과 천변의 풍경을 수집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복개되어 사라진 하 천이니, 청계천이 복원된 광화문 사거리에서부터 상류로 점차 거슬러 올라가며 하천의 흐름을 찾아보기로 했다. 보 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 한 포털사이트의 지도 서비스를 통 해 실제로 걸어야 하는 위치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백운동천은 자하문 사거리 근처에서 발원해 벽산빌리지 등 빌라촌을 지나 아래로 흘러 자하문길과 만난다. 이후 자 하문길의 흐름과 함께 청운동, 효자동을 지나 도심을 대각 선으로 가로지르며 광화문 사거리를 거쳐 현재 청계천 복 원이 시작된 지점까지 이른다. 중학천은 삼청공원 위쪽에 서 발원하여 삼청동의 구불거리고 좁은 길 아래로 흘러내 려와 경북궁의 우측을 지나 도심으로 향하고, 이후 미국대 사관, KT, 교보빌딩, 광화문우체국 등의 빌딩들 뒤편으로 흘러내려가 청계천과 합류하게 된다. Seoul Foundation 삼청터널 경복궁 메모리얼 수로 예정 위치 중학천 발원지 청계천 복원지점 이순신 동상 종로구청에서 발표한 청계천 발원지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 자하문터널 문헌 등을 참고하여 백운동천과 중학천의 물길을 다음 지도 서비스에서 찾아보았다. 39

42 서울 스쿠프 이경민의 경성 산책 청계천의 복원이 시작되는 거대한 다슬기의 상징물로부터 종로구청에서 발표한 청계천 발원지 까지의 경로를 지도에서 확인한 후 하천의 흔적을 따라 상류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물이 흐르는 하천을 확인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은 효자동 사거리 종로구청에서 발표한 청계천 발원지 14 청계천 발원지 비석 자하문터널 사전조사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하천의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어 때때로 내가 정말 지도상에서 확인한 경로에 맞게 따라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43 2 6 경복궁역 교차로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 메모리얼 수로 예정 위치 4 이순신 동상 3 2 청계천 복원지점 산빌리지에 이르면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만다. 한참 을 헤매던 중 간신히 발견한 계단을 미심쩍은 마음으 로 올라서고 나서야 <청계천 발원지> 비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곳에서 북동쪽 북악산 정상 쪽으로 약 150m 라는 글귀가 적힌 비석 너머는 군사지역으로 일 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기록상의 하천 경로를 끝까지 따라가 보았지만 물 한 방울 보지 못한 나는 알 고도 속은 듯한 불편한 마음이 든다. 또, 과거에 존재하 던 산과 집, 길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 하천만 쏙 빠진 풍경이 낯설지 않은 것도 어쩐지 어색하다. 데, 백운동천변의 낮고 고즈넉한 집들과 그 뒤로 보이 는 인왕산과 북악산에는 옛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정취 가 묻어있다. 3 백운동천의 흔적을 쫓아 옛 자수궁교(현재 효자동 사거리)까지 오게 되면 분위기가 또 달라진다. 차도가 좁아지는 데다가 특정시설이 있는 위치이니 만큼 경찰 들의 경계가 삼엄하다. 마치 상류로 갈수록 계곡이 깊 어져 으슥해지는 기분과 유사하다. 터널이 가까워질수 록 빨라지는 자동차들의 흐름만 보일 뿐, 하천의 흔적 은 좀처럼 찾기 어려운 구간이다. 4 자하문터널 근처까지 오게 되면 우측으로 이제 본 격적인 상류 지역인 벽산빌리지 로 향하는 골목이 나 온다. 이 위로는 급격한 경사가 시작되어 옛날 이곳 에 계곡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고급 빌라들이 가 득한 이 지역은 험준한 산세에 잘 조경된 나무들이 오 늘에도 여전히 과거 양반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었 다. 백운동천의 흔적은 상류로 갈수록 희미해지다가 벽 1 백운동천의 흔적은 광화문 사거리를 거슬러 올라 세종문화회관 뒤편을 넘어 종교교회까지 이른다. 특이 한 이름의 교회라고 여겨지지만 여기서 종교 는 이곳 에 백운동천을 가로질러 놓였던 다리의 이름이다. 서울 의 도심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이 길을 하천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관찰해 보면 자연스러운 모습이 보인다. 수직, 수평, 직선의 도시 계획과는 무관한 듯 똑바르지 않고 구부정한 모습이다. 이곳은 청계천 지류 중 가장 빨리 복개가 진행된 곳이다. 2 좀 더 상류로 올라가다 보면 경복궁을 우측으로 하 는, 자하문터널로 향하는 굉장히 넓은 도로를 만나게 된다. 이곳부터는 경복궁과 함께 마치 시간이 과거로 흐른 듯 한적한 분위기의 집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6차선의 넓은 도로를 쏜살같이 달리는 자동차소리를 물소리 삼아 하천변을 거니는 기분으로 산책해도 좋을 듯 하다. 조선시대의 서울을 기록한 사진들을 보면 어 디서든 저 멀리 높은 산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41

44 서울 스쿠프 이경민의 경성 산책 11 삼청터널 삼청공원 삼청동 다시 청계천으로 돌아와 중학천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지도를 통해 확인한 중학천의 흐름은 깜짝 놀랄 정도로 내가 평소에 잘 알던 길을 관통하고 있었다. 지금도 평일이면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너무나도 자주 걷게 되는 교보빌딩 뒷길, 금호갤러리, 국제갤러리 등의 전시장을 찾아 헤매었던 사간동, 대학생 시절 사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사를 나섰던 삼청동까지 모두 중학천이 복개된 길이었다.

45 4 5 동십자각 경복궁 사거리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 청계천 분수대에서 청계천을 바라보다가 방향을 왼 편으로 틀면 보이는 길이 바로 중학천이다. 광화문우 체국과 교보빌딩 뒤편을 지나 경복궁사거리로 향한다. 평일 점심이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직장인들의 움직 임이 활발한 거리이지만, 회사가 쉬는 주말이면 사람 도 거의 없고 대부분의 음식점이 문을 닫는 등 한산하 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최근 이 구간 여러 곳이 재 개발지역으로 지정되어 철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또한, 재개발공사와 맞물려 중학천 복원 계획이 긍정적 으로 검토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2 동십자각을 지나 삼청동 입구까지 흐르는 구간이다. 좌측으로는 경복궁이, 우측으로는 크고 작은 갤러리들 이 늘어서있는 이곳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조용 한 풍경이다. 삼청동까지 느긋하게 걷기 좋은 산책로이 기도 하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고 접근이 힘들어 좋은 전시가 있어도 평소에는 와보기가 메모리얼 수로 예정 위치 힘든 곳이다. 최근 삼청동이 번화하면서 늘어난 교통량 4 이순신 동상 1 청계천 복원지점 1 으로 인해 다소 시끌벅적한 모습이다. 3 경복궁을 따라 올라가다가 오른편 국제갤러리와 진 선갤러리 사이로 삼청동 문화거리가 시작되는 골목이 나온다. 산과 물이 맑고 인심 또한 맑고 좋다고 하여 삼 청동이라고 하며, 경치가 아름다워 조선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한다. 중학천의 흔적을 거슬러 올라 가며 만난 봄나들이 온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옛날 삼 청동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좁고 구불거리는 길이 위 로 계속 연결되고 있으며, 오른편 가파른 언덕 위쪽으 로 북촌 한옥마을이 보인다. 4 북적거리는 인파를 헤치고 나면 조금 한적해지며 삼 청11번 마을버스 종점이 나온다. 그 위로는 삼청터널 로 향하는 도로가 연결되고 인도가 사라져 접근이 어려 워진다. 차도 옆으로 만들어진 삼청공원으로 가는 구름 다리를 따라 조금 더 위쪽으로 오를 수 있었는데, 구름 다리 옆으로 계곡을 이루고 흐르는 중학천의 흐름을 발 견할 수 있었다. 그 흐름을 따라 다시 아래로 내려와 보 니 종로구에서 조성한 테니스장 아래로 하천이 복개되 어 사라지고 있었다. 메모리얼 수로가 상징하는 두 개의 하천을 실제로 확인 해보니 상징 이라는 단어가 쓰여도 좋을 만큼 하천이 란 존재가 추상적으로 느껴진다. 더러움에 오염되고, 오염을 가리고, 가려져서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으니 잊혀간다. 광화문광장이 조성되고 메모리얼 수로가 설 치된다고 해서 당장 백운동천과 중학천이 제 모습과 기 억을 되찾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완전히 잊혀 기 록 속에 남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전기의 힘에 의해 물이 흐르고 이름도 형태도 본래의 하천과는 거리가 있 지만 이 또한 현대 서울에서 취해야 하는 도시하천의 새로운 형태가 아닐까. 글 사진 최준우 그래픽 디자이너, 광화문에 위치한 보험사 퇴직연금사 업팀에서 퇴직과 연금에 대해 디자인하고 있다

46 HOT SKETCH 김점선은 어디로 갔을까 김점선은 어디로 갔을까 화가 김점선의 갑작스런 죽음은 많은 사람을 망연하게 했다. 1년 넘도록 화가 김점선과 함께 프로그램을 제작한 KBS 프로듀서 이명신이 화가 김점선을 그리워하는 글을 보내왔다. 죽은 후 딱 한 번 이명신 프로듀서의 꿈에 나타났다는 김점선. 김점선이 가 있는 곳은 어디일까. 김점선은 어디서 왔을까? 산맥처럼 둥글둥글 굽이치는 녹색의 언덕 수십 개, 그 굽 이굽이의 골짜기마다 걸쳐진 반원형의 붉은 동그라미들. 2005년 봄 서울 광장동의 집으로 찾아가 처음 김점선의 그림을 봤다. 근데 선생님 이 녹색하구 빨간색 동그라미하구는 다 모 는구나. 그리고는 내려와서 그림에다 해를 막 그려 넣었 어. 그러니까 속이 시원해지더라고. 그게 이거야.. 유사 이래 지구에 해가 한 개만 뜬다고 신경질이 난 단 한 사람, 화가 김점선. 나는 김점선이 어디서 왔을까 몹시 궁 금했다. 예요? 44 아 참, 척 보면 모르냐? 진짜 뭔지 몰라? 마치 오랜 친구와 점심 때 같이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 듯 김점선은 처음 만난 내게 자신의 생각을 펼쳐 보였다. 이게 아래 위로 있는 벌건 것이 다 태양이에요, 태양. 이 게 어쩌다 이렇게 나왔냐면 어느 날 산에 갔는데 아침에 해가 딱 떠오르잖아. 그러니까 그 때는 해가 떠오르는 걸 보고서 우와 좋다 이러다가 쪼금 있으니까 왜 해가 하나 야? 하고 화가 나는 거야. 하하하. 해 뜨는 걸 많이 못 보다 가 보니까 한 3분 정도는 행복하다가 곧 속이 부글부글하 기 시작해. 해가 하나밖에 안 뜨는 이런 거지 같은 데서 사 김점선은 애국자다 문화지대-화가 김점선이 간다 첫 회에 김점선이 앙드 레 김을 인터뷰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재개관 축하 패션쇼 에 김점선과 함께 갔는데 그녀가 말했다. 내가 이 사람을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그 다음엔 좀 무서웠어. 왜냐하면 화를 잘 내거나, 아니면 내가 무슨 말을 잘못해서 말을 틀리게 하면, 면박주거나 그럴 것 같 은 생각도 들고. 그 다음에 또 앙드레 김 평판이 좋기도 하 고 나쁘기도 하고 폭이 굉장히 넓잖아. 그래서. 천하의 김점선도 긴장을 다하네, 라고 생각하며 내가 말했다.

47 선생님이 앙드레 김 옷 입으면 예술일 텐데. 하하하, 앙드레김의 화려한 옷을 내가 입었다고 생각해 봐. 가만히 있어도 코미디지. 막 꽃 있고 그런거 입어 봐, 완전 동막골이지. 쇼가 끝나자 수많은 취재진이 앙드레 김을 둘러싸고 인터 뷰를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김점선이 패션쇼장을 나가 버렸다. 선생님, 어디 가세요. 인터뷰 하셔야죠. 김점선이 말했다. 나 인터뷰 안 해 예? 나 오늘 인터뷰 안 한다고. 아니 왜요? 다른 사람들이 어떤 질문하나 커닝했는데 전부 똑같아. 이다해 씨를 왜 모델로 썼어요? 그러면 순수하고 오염 되지 않은 이라고 말하고, 오늘 쇼의 콘셉트는 어떤 것입 니까? 그래도 순수하고 오염되지 않은 이라고 대답하 고. 몇 명의 질문에 답하는데 답이 다 똑같아. 난 그거 하기 싫어. 아니 그래도 방송인데. 앙드레김은 지금 창조적인 생각이나 대답을 던질 만큼 머릿속에 힘이 없어, 피곤해서. 이럴 때 괴롭히면 되냐? 기다리든지 우리가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든가 해야지. 이럴 수가!인터뷰를 거부하는 황당한 리포터, 김.점.선. 하는 수 없이 다음날 앙드레 김의 숍에서 인터뷰를 했다. 김점선은 천천히 편안하게 앙드레 김의 세계를 열어 보였 다. 방송에 대한 반응은 물론 폭발적이었다. 나는 쾌재를 불렀다. 오호라 이거구나, 김점선 스타일! 방송 말미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앙드레 김에 대한 김점선의 한마디는? 앙드레 김은 애국자다. 앵? 애국자? 아니 그런 진부한. 이 PD 머리가 굳어서 그래, 애국자란 표현이 뭐 어때서? 70이 넘은 나이에 저 사람처럼 확실한 개성을 가진 사람 45

48 HOT SKETCH 김점선은 어디로 갔을까 봤냐. 머리에 구두약 같은 거 바르고 마이클 잭슨 옷 입고 도 세계적으로 당당하잖아. 21세기는 저렇게 확고한 개 성이 국가의 힘이야. 그러니까 애국자지.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앙드레 김은 애국자다. 그리고 김 점선도 역시 애국자다. 우리가 감히 또 한 명의 김점선이 나오리라 상상할 수 없지 않은가. 김점선은 군대를 갔다 TV 인터뷰 프로그램의 호스트를 하는 것은 몹시 힘든 일 이다. 특히 방송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사람일 경우 더욱 그렇다. 우선 연예인과 달리 출연료가 매우 박하다. 그런 데도 시간은 엄청 투자해야 한다. 김점선은 우리에게 매 주 3~4일의 시간을 내주었다. 그것도 게스트의 일정에 맞 춰 들쭉날쭉 우리가 원하는 시간으로. 자신의 개인 일정 은 거의 포기해야 했다는 뜻이다. 한 번은 촬영을 마친 후 일주일이 지난 후에야 촬영한 날 이 바로 상을 당한 다음 날이란 걸 알았다. 더빙 시간이 당 신 회갑일 친지들과의 저녁 약속 시간이었던 적도 있었 다. 그런데도 김점선은 한 번도 말을 한 적이 없다. 답답하 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내가 물었다. 말씀 좀 해 주시지 왜 그러셨어요. 방송이 뭐 군대도 아 니고. 이 PD 몰랐어? 야, 이런 바보, 방송은 군대야. 나이 차서 어른이 되면 남자들은 나라에서 부르잖아. 이 사회에서 먹여 주고 키워 줬으니 군인 되어 나라를 지키라고. 그러 면 별 이의 제기 않고 그냥 군대로 가잖아. 여자도 얼만큼 먹고 살 만하고 사회에서 자리를 잡았을 때 나라에서 니 가 필요하다 그러면 네 알겠습니다 하고 나가야 돼. 우 리 이웃이랑 사회 덕에 잘 먹고 사는 거잖아, 내가 잘나서 가 아니야. KBS는 나라 거잖아. 그래서 KBS에서 일하자 그럴 때 그렇게 생각했어. 나도 화가입네, 하고 먹고 살 만 하니까 부르는구나. 그래서 지금 막 군대왔다 생각하고 46 있어. 그러니 미안해 할 거 없어. 김점선은 이렇게 나를 부끄럽고 생각 복잡하게 만들면서

49 1년 반을 함께 군대 생활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 방송이 끝나자 감사패를 드릴 틈도 주지 않고 제대 군인 처럼 훌쩍 방송계를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김점선은 어디로 갔을까 김점선의 환갑 즈음 내가 물었다. 선생님, 앞으로도 계속 그림 그리실 거예요? 어떤 그림 그리실 거예요? 좋아하는 그림. 어떤 거 좋아하시는데요? 코끼리. 진짜 세상에 있는 물건들. 없는 게 아니라 세상에 있는 것들. 우리가 왜 사나 그런 거 잘 모 르잖아,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도. 어릴 때는 그 대답을 얻어 내려고 애를 썼어. 왜 사람이 있고, 왜 코끼 리가 있고, 왜 말이 있고, 왜 꼭 오래 살아야 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거 안 하고 그냥, 생각을 안 해 요. 좋으면 그냥 그려. 그리고 마음에 들 때까지 자꾸 고치고, 마음에 그리고 싶으면 또 그리고. 그러니까 끝없이 질문을 하는 게 아니라 끝없이 받아들여. 자기도 나도 생명체이고, 이 코끼리도 생명체이고, 그 런 걸 다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거야. 김점선이 세상을 떠난 후 딱 한 번 꿈에서 그녀를 보았다. 그녀의 희망처럼 말이나 오리로 다시 태어난 것도 아니고, 내가 생각한 것처럼 해가 열 개 쯤 떠오르는 행성에 가 있지도 않았다. 그냥 늘 그런 것처럼 창고 같은 그녀의 집 거실에서 잡초가 우거진 베란다를 등지고 컴퓨터 화판에 끼적끼적 뭔가를 그리고 있었다. 그녀가 타 준 것 같은 아주 진한 봉투커피가 든 머그잔을 홀짝거리며 나는 무슨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앉아 있었다. 창 밖에 해가 지고 있었다. 아이 씨, 김점선은 진짜 어디로 간 거야? 나는 그녀가 보고 싶다. 글 이명신 91년 KBS 입사.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다 2004년부터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2005년 가을 김점선 선생과 함께 문화지대 내에 <화가 김점선이 간다>를 만들어 2007년 봄까지 방송하였으며, 현재 <책 읽는 밤>을 제작 중이다. 사진 제공 도서출판 마음산책 의 김점선스타일 도서출판 시작 의 점선뎐 47

12 공익 과 수익 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모순된 모델을 가장 성공시킬 수 있는 선수들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갖춘 예술가와 기획자들이 아닐까? 44 사진전은 전시실에 선뜻 들어서기 어려운 매력이 있다. 사진기라는 기계로 작품을 만들어서일까, 어쩐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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