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그리고 시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일모811.6-김586ㅈㄷ 합본호 VOL.239 시인 그리고 시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신년사 04 도서관 + 브랜딩 도서관, 브랜딩이 필요할까? 즐기는 冊 세상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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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읽는 대한민국 人 프로 바둑기사 조훈현 조훈현은 읽는다 바둑판 앞의 승부사는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읽는다. 상대의 수를, 그리고 상대의 허를 찌를 나의 수를. 흑백의 돌 하나로 세계를 짓는 승부사에게 수를 읽는 일은 능통하고도 평범한 일. 지독한 승부 끝에 쌓인 모진 마음은 독서를 통해 비운다. 그저 담담히 활자를 읽는다. 작가도 등장인물도 이야기의 흐름도 중요하지 않다. 그저 그 자리에 새겨진 활자 하나하나를 딛고 나아갈 뿐. 이 고요하고 정갈한 충전은 다시 수를 읽을 그를 날카롭게 날 서게 한다. 이것이 승부사의 독서다.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조훈현 저 인플루엔셜 2015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글. 최민영

2 시인 그리고 시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일모811.6-김586ㅈㄷ 합본호 VOL.239 시인 그리고 시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신년사 04 도서관 + 브랜딩 도서관, 브랜딩이 필요할까? 즐기는 冊 세상 08 이 시대의 책 소설가 박범신 12 소장 희귀본 가례향의 16 조선문 해제집 언문방공독본 20 사서 추천 도서 새로운 시작 그리고 계획 25 책의 발견 분야별 이용 도서와 서평 28 사물의 문장들 다이어리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은 1925년 매문사 賣 文 社 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김소월이 생전에 간행한 유일한 시집이다. 한국 최초의 창작 시집으로는 1923년 조선도서주식회사에서 출간한 김억 의 해파리의 노래 를 손꼽을 수 있다. 1924년에는 주요한의 아름다운 새벽, 조명희의 봄 잔디밧 위에, 박종화의 흑방비곡, 변영로의 조선의 마음, 노 자영의 처녀의 화환 등이 나왔다. 그 연대로 따진다면 김소월의 진달래꽃 도 초창기에 출간된 창작 시집에 해당한다. 매문사 한성도서주식회사 총판본 1925 매문사 중앙서림 총판본 1925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숭문사 발간 도서관과 도서관인 30 국외 도서관 여행 스위스 장크트갈렌 수도원 도서관 34 국내 도서관 여행 청운문학도서관 38 도서관의 기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물인터넷ʼ 세계 42 사서, 배우다 도서관 마케팅과 홍보 진달래꽃 을 출간한 매문사는 김소월의 스승이기도 했던 시인 김억이 운영 한 작은 출판사다. 매문사의 진달래꽃 은 한성도서주식회사 漢 城 圖 書 株 式 會 김소월의 시는, 바로 그러한 언어의 특성에 기초하여 민족의 정서를 시적으로 46 그래픽으로 보는 신간 도서, 얼마나 발행되었을까? 社 총판본이 널리 알려져 있다. 겉표지에 표제가 진달내꽃 이라는 도안글씨로 표시되어 있으며 진달래꽃과 바위산이 채색화로 그려져 있는 양장본이다. 본 형상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시집 진달래꽃 은 중앙서림 中 央 書 林 총판본이 또 하나 있다. 이 책은 표 48 도서관 소식 문은 모두 234면이며 판형은 국판 크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국반판 菊 半 版 이다. 시집의 서문이나 발문이 없으며, 본문에 총 127편의 시를 16부로 구분하여 실 었다. 1부 님에게 는 먼 후일 등 10편, 2부 봄밤 은 봄밤 등 4편, 3부 두 사 제가 으로 표시되어 있다. 본문의 면수와 판형, 그리고 본문 조판 방 식이나 인쇄 활자 크기가 한성도서주식회사 총판본과 똑같다. 판권지의 출판 사항을 살펴보아도 표제와 총판매소만 서로 다를 뿐 모든 사항이 서로 일치한 책판문양 이야기 사격자귀갑서화문 책 읽는 대한민국 人 프로 바둑기사 조훈현 람 은 두 사람,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등 8편, 4부 무주공산 無 主 空 山 은 꿈 다. 그러나 당시 매문사에서 왜 이렇게 겉표지의 장정을 완전히 다르게 하여 등 8편, 5부 한때 한해 는 어버이 등 16편, 6부 반달 은 가을 아침 등 3편, 한 권의 시집을 똑같은 시기에 출판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일반적인 출 7부 귀뚜라미 는 꿈, 님과 벗 등 19편, 8부 바다가 변하여 뽕나무밭 된다 판 관행으로 본다면 이 가운데 하나가 초판본이고 다른 하나가 재판본일 가능 고 는 바다가 변하여 뽕나무밭 된다고 등 9편, 9부 여름의 달밤 은 여름의 성이 있다. 하지만 그 선후 관계를 명확히 할 근거가 부족해 현재로서는 밝힐 달밤 등 3편, 10부 바리운 몸 은 우리집 등 9편, 11부 고독에 는 초혼 등 수가 없다. 문화재청에서는 2011년 2월 25일 시집 진달래꽃 의 한성도서 총 5편, 12부 여수 旅 愁 는 여수 1, 2의 2편, 13부 진달래꽃 은 진달래꽃, 접동 새 등 15편, 14부 꽃 촉불 켜는 밤 은 꽃 촉불 켜는 밤 등 10편, 15부 금잔 디 는 엄마야 누나야 등 5편, 16부에는 닭은 꼬꾸요 1편 등을 수록하고 있다. 시집 진달래꽃 에 수록된 김소월의 시는 한국 근대시의 형성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문학사적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근대시의 성립 판본과 중앙서림 총판본 가운데 보존 상태가 양호한 네 책을 최초의 근대문화 재로 지정, 등록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에는 1951년 숭문사에서 발간한 시집 소월시집 진달래 꽃 이 일모 정한모 문고에 보존되어 있다. 이 책은 해방 이후 나온 김소월의 시집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증보판의 하나이며 기존 시집에 누락되었던 작품들을 대 월간 오늘의 도서관 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적이용금지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일러스트레이션 및 사진은 제외. 공공누리 자유이용허락 제도란 공공기관의 저작권을 인정하는 동시에 이용허락절 차의 간소화를 통해 공공저작물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에게 공개하고 활용하도록 하기 위 한 제도입니다. 과 함께 문제시되었던 새로운 시 형식의 추구를 염두에 둘 경우, 김소월의 시 는 분명 형식의 독창성을 확립하고 있다. 그는 서구의 시 형식을 번안하는 수 준에 머물러 있던 한국 근대시의 형식에 새로운 독자적인 가능성을 부여했다. 그가 발견한 새로운 시적 형식은 전통적인 민요의 율조와 토속적인 언어 감각 의 결합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토착어를 민요적 리듬으로 재구성하고 있는 거 발굴 수록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글. 권영민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문대학장을 역임하였고, 하버드대학과 버클리대학, 동경대학 등에서 한국 문학을 강의하였다. 한국 현대 문학의 역사적 체계화에 주력 하여 한국현대문학사 1.2 문학사와 문학비평 등을 간행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 교수, 단국대학교 석좌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월간 오늘의 도서관 제26권 제1호 통권239호 발행일 2016년 1월 22일 발행등록번호 Q 발행인 국립중앙도서관장 발행처 국립중앙도서관 편집위원 이성덕, 조설희, 정연숙, 어수웅, 이충호, 전은경 편집 조수연 pdwriter@korea.kr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 전화 팩스 홈페이지 제호 강병인 디자인. 제작 채널원투원 표지는 병곡선생문집 屛 谷 先 生 文 集 의 책판문양, 사격자귀갑서화문 斜 格 子 龜 甲 瑞 花 紋 을 재편집한 것입니다.

3 2016 신년사 천만 장서 돌파로 증명된 역량 지난해 국립중앙도서관은 개관 70주년과 함께 세계 국립도서관 중에서는 15번째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천 만 장서 돌파 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1988년 반포동 시대가 개막된 이래 처음으로 본관 창호를 전면 교체하여 외관을 새롭게 꾸미고, 홈페이지도 통합 개편 하는 등 안팎으로 많은 것을 바꾸었습니다. 이 천만 장 서 는 우리에게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국가대표 도서관으로서 국립중앙도서관은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수집하여 보존하 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국립중앙 도서관의 소장자료가 천만을 넘어섰다 는 것은 우리나라의 문화와 학술 분야 의 창작역량이 일정한 궤도에 올라섰다 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더욱 뜻깊 게 생각합니다. 지난해 마지막 날에는 도서관법 개 정안이 2년여의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 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오프라인으로 발 행되는 도서는 물론 온라인으로 발행되 는 자료도 납본하도록 하고, 국가와 지 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자 료의 경우는 디지털 파일까지 납본하도 록 하며, ISBN 등 국제표준자료번호 가 전자출판물에도 적용됨을 명확히 하 는 한편, 도서관 정책에 관한 연구 업무 를 제외한 도서관연구소를 자료보존연 구센터로 개편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 어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바라보는 2016년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디지털화, 온라인화하는 도서관 환경에 대응하여 많은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디지털도서관의 개관과 관련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명확 하게 갈라진 현재의 조직체계를 기능 중심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합니다. 여기에는 도서관법 개정에 포함된 자료보존연구센터의 신설도 포함됩니다. 자료보존연구 센터의 개편을 계기로 비록 다른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라도 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자료는 모두 보존계획을 세워 종합적으로 관리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대 량으로 탈산 처리를 할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할 계획입니 다. 이와 관련하여 도서관연구소에 속해 있는 고전적 관 리 연구업무를 독립.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지난해 말 한국고 전적보존협의회의 사무국을 국립중 앙도서관에 설치하고, 회장 기관을 맡은 것과도 관련됩니다. 둘째로, 도서관법이 개정되어 온 라인 자료 납본이 시행되는 것을 계 기로 공공간행물과 학술 자료를 중 심으로 원문 수집 및 서비스에 주력 할 계획입니다. 소장 자료의 디지털 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디지털화한 자료를 인터넷으로 서비스할 수 있 도록 법정허락제도를 보완하는 저 작권법 개정을 추진하고, 이를 빅데 이터 분석을 위한 자료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셋째로, 도서관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있고, 전통적인 도서관의 역할 을 대체하는 민간 부문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우 리는 디지털화할 수 없는 것의 가치가 높아지는 점에 주 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월까지 본관 문학실을 라키비움 화하여 작가와 작품을 스토리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 고, 연말까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 로비와 전시실을 기록매체박물관 가칭 으로 꾸며 기록 매체의 역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넷째로, 국회의 입법 지원을 위한 국회도서관, 사법 지원을 위한 법원도서관처럼 행정부의 정책과정을 지원 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전문도서관 역할을 강화하고자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학술지 목차 메일링 서비스의 이 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새해부터는 각 부처 자료실 과 협조하여 필요한 공무원에게 전용 전화와 이메일로 자료를 신청받아 전달하는 정책정보도우미 서비스를 제 공하게 됩니다. 끝으로, 그동안 안으로는 국가서지를 표준화. 고품 질화하고 온라인 자료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서지 정보 를 구축하는 한편, 밖으로는 지난해 VIAF 가상국제전거파일 에 전거 데이터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는 OCLC 온라인컴퓨터 도서관센터 에 우리 서지를 로마자 표기를 포함하여 제공함으 로써 세계 어디서든 국내의 지식정보에 대한 표준적인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황과 환경에 반응하는 유기적인 도서관 언제 어디서든 지식과 정보를 손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시대, 미래의 도서관 을 조심스럽게 전망 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 그것을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지 현재의 도서관과는 많이 다른 모습 으로 다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존의 틀에 얽매여 과거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분 석하고 예측하여 도서관의 본연의 임무에 걸맞은 이용자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올 한 해 국립중앙도서관은 대한민국 온 국민이 의지 하고 믿을 수 있는,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든 든한 대한민국의 지식보고 가 되겠습니다. 하시고자 하 는 일 모두 이루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장 임원선 02 03

4 도서관 + 브랜딩 도서관, 브랜딩이 필요할까? 이 세상에 브랜드가 얼마나 많아요. 그 안에서 이름 을 알리기 위해 모두 필사의 노력을 하죠. 그러나 진짜 브 랜딩은 순간적인 홍보가 아니라 실질적인 자산으로써 그 브랜드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브랜딩 전문가 김자성 일상의 배경이 도서관이라면 어떨까. 사소하게 도서관을 찾아 도서관 길을 걷고 차를 마시는 일상. 도서관은 이미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할 준비를 해 왔다. 도서관이 다가가고 있는 만큼, 사람들도 도서관을 가깝게 느끼고 있을까. 도서관의 성장에 걸맞은 브랜딩 전략을 갖출 시점이다. 브랜딩이 무엇이고, 왜 도서관에 필요한지 브랜딩 전문가 김자성을 만나 물었다. 브랜딩, 서비스에 힘을 더하는 강력한 장치 이제 흔해진 단어이기도 한 브랜딩 Branding. 사전에서는 제품의 이미지를 부 여하는 작업이라고 정의한다. 김자성은 브랜딩을 자소서 자기소개서 에 비유했다. 요즘의 자소서는 과거와는 다른 의미를 갖는 것 같아요. 자신이 어떤 사람 인지 다각적으로 표현해 나를 잘 보여주는 것이죠. 브랜딩도 마찬가지라고 생 각합니다. 갓 태어난 제품에 이것이 무엇인지 인식시켜줄 이름을 붙이고, 디 자인, 포장, 패키지, 슬로건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 소비자에게 알리고자 하는 모든 과정이 바로 브랜딩이죠. 그가 말하는 브랜딩에는 소비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티져 광고, 매 장에 들어갔을 때 시선을 끄는 팝업, 매장에서 고객에게 설명하거나 홍보하는 직원들의 태도까지도 포함된다. 결국 브랜딩이란, 가장 처음 이것이 무엇입니 다 라고 알리는 것부터 그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모든 활동인 것. 그렇다면, 브랜딩의 최종 목표는 이름을 잘 알려 제품의 매출을 올리는 것 인가. 그것은 마케팅의 역할이 아니었던가. 이 질문에 김자성은 ㅍ사의 생과 일 음료 ㅇ 을 예로 들었다. 100% 진짜 과일만을 사용한다는 ㅇ 은 최근 사람들 사이에 큰 호감을 얻 고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높으니 쉽게 선택하지는 못하고, 그것과 닮 은 저렴한 제품을 고르죠. 그렇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것은 바로 ㅇ 이에요. 이미 사람들에게 좋은 음료라고 인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 이 브랜드 파워죠. 즉 사람들이 많이 구입하지는 않아도, 그 제품이 가장 좋다는 인식과 분명 좋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도록 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브랜딩이다. 04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감동을 주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비단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만 이 아니라 정책적인 부분에서도 브랜딩은 활용될 수 있 을 것이다. 모처럼 새롭게 개발한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해서 쓰일 수도 있다. 소비자가 만나는 모든 접점이 브랜딩 대상이에요. 단순히 제품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전부였던 브랜딩은 20년 전 이야기가 됐죠. 이제는 브랜드를 어떤 이야기로 전달할지, 어떤 방식으로 경험하도록 할지 등 다각적인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브랜드 경험은 세 개의 단계로 이루어진 다. 첫 번째 단계는 브랜드를 만나기 전, 다음 단계는 브 랜드를 만났을 때, 그리고 브랜드를 만나고 난 후. 각 단 계별 브랜딩 요소는 이렇다. 브랜드를 만나러 가기 전부터 소비자가 그 브랜드에 호감을 갖게 되고, 결국 만나러 가게 하는 활동이 필요합 니다. 이전까지 소비자가 움직였다면, 이제부터는 그가 브랜드를 만나기 위해 어떤 길을 걷는가, 도착해 처음 만 나는 공간에서 어떤 임팩트를 줄 것인가, 그리고 각 포인 트들마다 어떤 감동을 안겨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죠. 이를테면 도서관 입구에서 ID 카드를 찍으면 어서오세 요, 김자성 씨! 하고 반겨 주는 것처럼요. 또 돌아간 뒤 에는 소비자가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 해야 합니다. 김자성 씨가 읽었던 연재물의 다음 편이 준 비되었어요! 라는 안내 문자를 보내 준다거나 하는 방식 으로요. 공간과 서비스가 나를 인지하고 환영 해준다 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큰 애착을 갖게 되죠. 도서관, 사람을 보라 도서관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도서관에는 목적이 있 는 사람만 찾는다는 편견이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도서관에 대해 오해한다.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자료를 찾거나 공부를 하거나 책을 빌리는 일뿐이 라고. 그도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다. 메타브랜딩 상무 김자성 브랜드 네임 개발. 디렉팅 18년 차. 서울시 브랜드 I. SEOUL. U, 제일모직 8SECONDS, 롯데월드타워, 아모레퍼시픽 일리, 로엔엔터테인먼트 1THEK 원더케이 등을 작업했다. 여러 매체에 브랜드의 트렌드 및 개발 방법과 관련한 글을 기고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다양한 사고의 틀을 제시하고 있다. 05

5 도서관 + 브랜딩 몇 년 전 서울시청이 서울도서관으로 재탄생했다는 기사를 신문에서 접했어요. 도서관 정보나 사람들이 갖 고 있는 도서관에 대한 사연들이 지면 전체를 채우고 있 었는데, 그걸 보고 정말 많이 놀랐어요. 그때의 저는 도 서관은 수험생들이 가는 곳이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 데 도서관은 활짝 열려 있었고, 정말 다양한 서비스와 프 도서관이라는 투박한 이름 안에서도 분명 다정한 브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도서관이 누구나 들를 수 랜딩은 이뤄질 수 있을 겁니다. 사람과 도서관 사이의 이 있는 영화관 같은 곳이라는 걸 그때 알았죠. 나중에 내 아 야기를 찾아보세요. 서로 간의 긍정적 소통이 일어나기 이가 크면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들러야겠다고 다짐했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스토리텔링이니까요. 을 정도였어요. 도서관에 사연 하나 없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들이 도서관은 놀러 갈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굳이 책 도서관과의 사연을 떠올려 볼 시간을 주는 건 어떨까. 그 을 보지 않아도, 머무르는 것만으로 많은 영감을 얻고, 즐 것이 그들의 청춘이었든 도전이었든 도서관을 배경으로 길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도서관에 브랜 새겨진 시간은 있을 테고, 지금의 그를 이룬 조각이 되 딩이 필요한 이유다. 알토란같이 담백하고 실속 있는 프 었을 것임이 분명할 테니. 그렇게 하나둘 떠오르는 그 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전해지지 못해 비이용자들 이야기들 사이로, 도서관 브랜딩은 이미 시작되었는지 에게 나날이 두터운 오해를 사고 있는 것이다. 도 모른다. 도서관에는 더 많은 기회와 배경이 갖춰져 있다고 생 글. 최민영 각해요. 우리 시, 우리 동, 우리 단지의 도서관이 동사무 소나 각 단지 운영위원회 등과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6 7 한다면 도서관이 어떤 활동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지 사 람들에게 더 빠르고 명확하게 인식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목적도, 역할도 명확한 도서관에서 새로운 콘셉 트를 마련하고 그 장점을 찾아내 세련된 브랜딩을 펼친 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터 년 파리바게트의 중국 현지화를 위한 중문명 네이밍 년 SBS 미디어넷의 연예 오락 전문 방송 채널 SBS fune 브랜딩 년 세련되고 젊어진 차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보움 브랜딩 년 한화그룹의 계열사명 결정을 위한 브랜드 운영 원칙 수립 년 서울시 도시 브랜딩 년 안성시 도시 브랜딩 년 KB국민은행의 친환경 활동 통합 브랜딩 와이즈그린 년 내 마음 속의 휴식 같은 섬이라는 컨셉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 브랜딩. 2 브랜딩은 소통 이라는 그녀의 생각이 담긴 메타브랜딩의 포트폴리오 년 국내외 시장과 소비자를 고려한 순수 국내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브랜딩 년 신한은행 여성 전용 커뮤니티 서비스 민트레이디클럽 브랜딩 06 07

6 즐기는 册 세상 이 시대의 책 오직 문학이라는 순수 평창동 자택 근처 카페에서 박범신 작가를 기다렸다. 홍영미 사서는 80년 대, 신문에 연재된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를 가위로 오려 모아 둘 만큼 그의 글을 좋아했다. 진짜 청년 작가였던 그가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등장했 다. 그러나 변한 것은 세월뿐. 두 사람은 여전히 독자와 현역 작가였다. 한번 소설책을 집으면 밤을 꼴딱 새우던 일이 다반사였는데, 요즘은 그 런 사람이 별로 없지요? 홍영미 사서가 문학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첫 인사 를 건넸다. 그가 80년대는 역사적으로는 어두웠으나 문학은 굉장히 빛났던 시절 이라며 말을 이었다. 문학의 전성기였지요. 책도 잘 팔리고요. 영상 매 체가 문화의 중심이 되면서 영향력을 다 빼앗겼지만. 시대적 흐름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문자 점멸 시대, 그럼에도 건재하다. 꾸준함과 바지런함 을 논한다는 게 새삼스럽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생각은 달랐다. 전업 작가로 40년 넘게 살았는데, 평균을 내보면 일 년에 한 권씩밖에 쓰지 않았다며 아쉬 워했다. 긴 세월 곁을 지킨 독자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다. 오랜 시간 독자 를 유지하며 산 것은 큰 행운이에요. 젊었을 때는 인기를 얻어야 한다는 생각 에 불안감이 컸어요. 이를테면 30만 권 팔리다 다음 책이 10만 권 팔리면 초조 해졌어요. 이제 인기가 없어지나 보다 싶어서. 그때는 철이 없어서 사랑을 많 이 받고 싶었어요. 1993년, 그는 돌연 펜을 꺾었다. 그리고 문단을 떠났다가 3년 만에 흰 소 가 끄는 수레 라는 작품으로 돌아왔다. 아마 독자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도 그 즈음일 것이다. 어느 인터뷰에서 절필에 대해 한 인간으로서, 작가로서 외로 웠고 잊히길 바랐다. 유명 작가로 얻은 기득권이 해체되길 기다린 시기 라고 말한 바 있다. 박범신이라는 유행, 판매 부수로 평가되는 인기에서 벗어나 아 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순수함을 꿈꾼 것. 독자 수는 훨씬 줄었지만 그나마 위 로가 되는 것은, 작가 대부분이 30, 40대에 쓴 것을 대표작으로 하는데, 내 독 여전히 붉은, 당신 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이 더 좋아진다고 하는 점이에요. 내가 지향하 는 대로 깊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홍영미 사서가 만난 소설가 박범신 결국 사랑이다. 청년작가라는 이력이 칠순에도 유효한 까닭은. 40년 넘게, 순애보의 대상은 문학이었다. 지난해 칠순을 맞은 박범신 작가는 중. 단편 전집 7권과 문학 앨범 작가 이름, 박범신 으로 자축했다. 거기에 신작 장편 당신 : 꽃잎보다 붉던 을 보탰다. 은교 에서도 그랬듯 관습론적 사유에 머무르지 않고 죽음 앞에 놓인 세월의 거친 속살을 낱낱이 들췄다. 문학을 방부제 삼아 영원한 청년으로 사는 박범신 작가와, 홍영미 사서가 만났다.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1) 소금 한겨레출판 ) 촐라체 푸른숲 ) 당신 : 꽃잎보다 붉던 문학동네

7 즐기는 册 세상 이 시대의 책 고독하지만 끝내 사랑 당신, 이란 말이 왜 이리 슬플까. 함께 견뎌 온 삶 의 물집들이 세월과 함께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눈물겨 운 낱말이다. 그늘과 양지, 한숨과 정염, 미움과 감미가 더께로 얹혀 곰삭으면 그렇다, 그것이 당신일 것이다. 소설 당신 : 꽃잎보다 붉던 은 주인공 윤희옥이 이 제 막 죽은 남편을 집 마당에 묻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일을 마친 윤희옥은 경찰서를 찾아 남편의 실종 신고를 한다. 사망 신고가 아니라. 홍영미 사서가 이에 대해 물 었다. 실종 신고를 한 뒤 계속 찾아다니는 모습이 추억 과 사랑을 찾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가 가까이 두고 도 자주 들여다보지 못하는 사이가 부부 라고 답했다. 치매에 걸린 노부부의 관계와 사랑에 대한 이번 작품은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 번도 아내에게 소설을 선물한 적이 없는데 이 소설을 쓰면서 집사람과의 세월 도 돌아보았어요. 헌신하는 주호백이 집사람이고, 방랑 자 같은 윤희옥이 나라고 할 수 있죠. 세월을 들춰 보게 한 이 작품은 90세에 치매에 걸려 돌아가신 장인어른에 게서 모티브를 얻었다. 한밤중에 거실로 나와 느닷없이 10 작가 박범신 1946년 충남 논산 출생. 원광대 국문과 및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3년 중 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 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78년 까지 문예지 중심으로 소외된 계층을 다룬 중. 단편을 발표, 문제 작가로 주목을 받았 다. 1979년 장편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 처럼 눕다 등을 발표, 베스트셀러가 되어 70~80년대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사 람으로 활약했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욕 망을 풀어내는 작가 박범신은 최근에도 외 등, 힐링, 소금, 당신:꽃잎보다 붉던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소리를 지르는 모습에서, 치매란 일생의 억압된 감정이 폭발한 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 양반이 8남 매를 길렀는데,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자식을 벌어먹이 고 가르친다는 것은 슬퍼도 울지 못하고 고통을 삭이며 사는 일이잖아요. 밤중에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평생 억 눌렀던 말을 쏟아내는 것 같았어요. 해석되지 못하고 소음으로 남은 말들. 끝내 말하지 못해 가슴에 들끓었던 욕망이 결국 죽음의 배경이 되었다고. 평생 사랑받았던 윤희옥은 결국 되갚지 못하잖아요. 결말이 참 마음 아팠어요. 홍영미 사서의 말에 작가는 내적으로 보 면 행복한 결말 이라고 답했다. 처 음부터 순애보를 그리겠다는 마음 으로 썼으며 사랑으로 죽음을 완성 했기 때문이다. 평생 그 감정을 지 닌 채 살 수 있으니 행복한 일이 아 니겠냐고 말했다. 사랑은 그의 소설에서 자주 거 론되는 화두이다. 이전 작품 은교 도 노년의 사랑과 정념에 대해 다 뤘다. 홍영미 사서가 같은 맥락인 것 같다고 말하자, 은교 는 러브 스토리가 아니다. 라는 대답이 돌 아왔다. 소녀를 좋아하고 사랑했으 나 노인이 사랑하는 것은 육체를 가진 젊은 여성이 아니 라, 완전한 아름다움의 불멸, 늙거나 죽지 않는 존재에 대한 갈망이라는 것. 엄격한 의미에서 은교는 존재론적 소설이라고 전했다. 노년이 된 작가의 고독은 더욱 견고해지는 모양이다. 늙은 자의 욕망이 오해받고 거세되는 쓸쓸한 풍경 앞에, 청년 작가의 눈은 더욱 깊어진다. 올리브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예전보다 독자 수가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박범신 작 가의 독자가 줄었다고 말하기보다는 책 읽는 사람이 줄었 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듯하다. 책을 읽지 않으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법을 잊는다. 그는 문학의 땅이 좁아진 시 대에서 우리가 생각이라고 부르는 것은 외부 세계가 주 입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내 생각이 아닌 다른 사람 의 생각을 착각하다 보면 삶이 풍성해질 수 없다는 것. 영 혼은 물질적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며 바깥을 바라보면 내 부가 삭막해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홍영미 사서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 사는 것 같아요. 내비게이션도 그렇고 휴대전화 단축키도 그렇 고. 사소한 것들도 잊고 사는데 어떻게 깊은 사유가 가능 할까 싶어요. 하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를 회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문자 문화인데 이미 소외된 지 오래 라 가히 절망적이라고 말했다. 문자가 중심이 되는 시 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문자 매체, 특 히 문학은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그것이 나의 희망이죠. 예전만큼 문학의 흥행을 바랄 순 없지만 적어도 일정한 영역은 지켜야 해요. 그래야 인간 이 본질을 잊지 않을 테니까요. 그 역할을 도서관이 해야 하지 않을까 요? 홍영미 사서와 방법론에 대한 사서 홍영미 1988년 국립중앙도서관 열람과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오갔다. 박범신 작가는 어 도서관 자료 수집, 정리, 이용자서비스, 도서 떤 방법을 동원해도 독서 인구가 급 관 정보화, 전국 도서관 사서교육, 작가와 함 께 여는 책세상, 정책정보서비스 등 국립중 격히 늘어나진 않겠지만 지속적인 앙도서관 업무를 두루 섭렵한 후 현재 디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 나빠 털자료운영부 디지털기획과에서 디지털도서 관 발전계획 및 주요 업무 계획 수립, 통합자 지지 않도록 도서관이 역할을 해야 료관리시스템 KOLASⅡ 등 시스템 구축 협력, 디 지털도서관위원회 운영 업무를 맡고 있는 있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독 는 다재다능한 사서이다. 서 습관이라고. 어릴 때부터 책을 읽었던 아이는 언젠가는 책으로 돌 아와요. 독서 습관은 어릴 때부터 갖는 게 중요한데, 아이가 책을 읽 게 하려면 엄마, 아빠가 먼저 읽어 야 해요. 그래야 독서 DNA가 생기 지요. 홍영미 사서는 크게 공감하며 특히 독서의 흥미 기다리는 게 저들의 일이겠구나 싶더군요. 그런데 우리 를 반감시키는 독후감 문화가 지양되어야 한다고 했다. 는 일 년 농사도 거의 없지 않나요? 기다리기를 힘들어하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그는 자신의 유년 시절 고 다급하게 승패를 가리려 하죠. 내가 올리브 나무를 심 을 떠올렸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 교과서 외에 다른 책 는 심정으로 소설을 썼다면 훨씬 잘 쓸 수 있었을 텐데. 은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 당시 처음 만난 도서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범신 작가는 그동안 불같이 은 신세계였다. 내성적이라 도서관 앞에서 서성대다가 살았으니 올해는 물처럼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겨우 책 한 권을 골라 집에 왔어요. 딱 세 장을 읽었는 작가로 살며 행복한 날이 많지 않았다고 했다. 폐부를 데 멈출 수가 없는 거예요. 밤새 읽고 소설이 너무 슬퍼 찌르는 고독을 어찌할 바 몰라 살기 위해 글을 썼을 뿐이 서 책이 다 젖을 정도로 울었어요. 그런데 참 신기하게 라고. 덕분에 내 영혼이 썩지 않아 현역 작가로 살고 있다 도 다음날 학교에 가는데 어제 보았던 들판, 미루나무, 며 죽을 때까지 삶에 매몰되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그리 마을이 전혀 달라 보였어요. 세계가 달라진 거죠. 당시 고 그 다짐은 문학이라는 척박한 땅에서 자라겠지만, 올 박범신 작가를 울린 작품은 김내성 작가의 쌍무지개 뜨 리브 나무처럼 오랫동안 독자 곁에 있을 것이다. 는 언덕 이었다. 홍영미 사서는 자신도 그 책을 보았다 글. 김지혜 사진. 조인기 며 맞장구를 쳤다. 마지막으로 홍영미 사서가 새해, 격려의 말을 부탁했 다. 올리브밭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올 리브 나무는 척박한 땅에서 더디게 자란다. 묘목을 심고 20년이 지나야 첫 수확을 할 수 있다. 스페인 남부 지방 에 갔다가 올리브밭에서 일하는 노인을 본 적이 있어요. 11

8 즐기는 册 세상 소장 희귀본 가례향의 家 禮 鄕 宜 주자가례 의 주체적인 해석과 수용 가례향의 家 禮 鄕 宜 는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문신인 포저 浦 渚 조익 趙 翼 1579~1655 이 엮은 예서 禮 書 이다. 송 宋 나라의 학자 주희 朱 熹 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가례 家 禮 를 바탕으로 당시 조선의 상황에 맞게 세부 내용을 첨삭한 책이다. 중국의 예법을 경직되게 묵수하지 않고, 우리의 풍속에 맞게 주체적으로 변형하여 수용하고자 했던 노력의 구체적 결과라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 많지는 않지만 주자가례 가 전래되기 이전으로 추정되는 고유의 풍속이나 고유의 제수 祭 需 용어를 엿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다. 1 1 가례향의 家 禮 鄕 宜 古 朝 중국의 가례 를 조선의 현실에 맞게 적다 제목의 향의 鄕 宜 는 향 鄕 에 적절한 것 이라는 뜻이 다. 향은 도회나 국가, 조정에 대비되는 향촌의 개념으 로 쓰이기도 하지만, 중국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쓰이기 도 한다. 책의 서문에 의하면 포저는 후자의 개념으로 향 의 를 사용하였으므로, 가례향의 는 조선의 현실에 맞는 가례 라는 의미다. 가례 는 조선조 사대부의 삶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 지하는 책이다. 조선조 지식인의 학문에 대해 논할 때면 으레 성리학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예학 또한 그에 못 지않은 필수 교양이었다. 가례 는 바로 그 예학의 가장 기본 바탕이 되는 책이다. 더구나 관혼상제는 누구나 일 상적으로 겪게 되는 일이었으므로 더더욱 중시되었다. 그러나 책이 저술된 지 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고 언어 와 풍습이 다른 나라였기 때문에 일부 의절에 있어서는 조선의 시속 時 俗 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소위 가가 례 家 家 禮 라고 하여 가문마다 다른 의절이 있었는가 하 면, 당파에 따라 의절을 달리하기도 했다. 그래서 가례 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별도의 연구가 필요했다. 그 결실 중 대표적인 것이 조호익 曺 好 益 의 가례고증 家 禮 考 證, 김장생 金 長 生 의 가례집람 家 禮 輯 覽, 이의조 李 宜 朝 의 가례증해 家 禮 增 解 등이다. 다만, 이들은 대부분 이론 적인 주석서의 성격이 강했다. 그에 비해 가례향의 는 실용적인 측면에 더 주안점 을 둔 책이다. 실제로 간행하여 널리 이용되지는 못하 였지만, 저자가 스스로 서문에서 밝혔듯 일반 백성들까 지도 혼동 없이 널리 이용하게 하는 것이 저술 목적이었 다. 이런 의도는 편집 체제에서도 잘 드러난다. 통례 通 禮, 관례 冠 禮, 혼례 婚 禮, 상례 喪 禮, 제례 祭 禮 의 순으로 구 성된 가례 의 체제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제례처럼 생 활 속에서 가장 흔히 일어나는 것을 맨 앞에 두고, 드물 게 있는 것은 뒤로 배치하였다. 드물게 겪는 일도 경중 에 따라 젊은이에 해당하는 관례와 혼례를 상례의 뒤쪽 에 배치하였다. 우리나라 속례의 가치 또한 함께 전하다 조익은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던 이른바 속례 俗 禮 의 가치를 인정하고 폭넓게 수용하고자 가례 를 바탕으로 통일을 기하되, 시속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기준을 제시 하였다. 가례 의 내용과 배치되더라도 당세에 널리 행 해지고 있거나 나름대로 의미를 가진 예절이라면 그대로 써도 무방하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가례 에는 없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서식이나 의절은 명 明 나라 구준 丘 濬 이 지은 가례의절 家 禮 儀 節 과 김장생의 상례비요 喪 禮 備 要 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보충하였다. 특히 그는 형편에 맞게 예를 행해야 함을 강조하여 형 식에 얽매여 예의 본질이 훼손되는 폐단을 막고자 하였 다. 예문에 규정되어 있는 물품이라도 조선에서 쉽게 구 할 수 없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다른 물품으로 대체하기를 주문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상례 때 보공 補 空 에 쓰이는 의 복의 가짓수도 형편에 맞게 하도록 하였다. 또 관례의 건 관 巾 冠, 초립 草 笠, 도포 道 袍, 직령 直 領, 단령 團 領 등 소 요되는 의관 衣 冠 이나 기물 器 物 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조 선의 토속적인 것으로 대체하게 하고, 가난하여 가례 의 규정대로 물품을 갖출 수 없는 경우라면 속례를 따라 쓰 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였다. 음식에 대해서도 고인이 생전에 접하지 못했던 것을 굳이 어렵게 구해서 바치거나, 대체할 만한 다른 음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문에 규정되어 있다는 이유로 이중 으로 진설하는 일이 없게 하였다. 가례 의 예문에는 있 지만 조선에서는 제사에 쓰지 않던 만두 대신 흔히 쓰이 는 국수를 그대로 쓰게 한 것이나, 소금과 초장은 우리나 라의 청장 淸 醬 에 해당하므로 이중으로 진설할 것이 없이 청장만을 쓰도록 한 것,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 운 차 茶 는 아예 진설하지 않도록 한 것이 그 예이다. 또 조선에는 향 香 이 귀하여 매일 분향하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하여 향 없이 절만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만 약 가난하여 제기를 별도로 구비할 수 없다면, 평소 사용 하는 음식 그릇을 정결하게 씻어서 사용하는 것 또한 괜 찮다고 보았다. 13

9 즐기는 册 세상 소장 희귀본 중국보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예를 지키다 이러한 제수나 기물에 비해 융통성을 발휘하기 어려 祭 도 중국의 예와는 다르지만 그대로 행하도록 하고 있 다. 기일 忌 日 에 고위 考 位 와 비위 妣 位, 양위 兩 位 를 함께 제사하는 풍습이나, 기일 전에 술을 마시거나 고기를 먹 예법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했던 포저 포저가 이처럼 당시로서는 선뜻 주장하기 어려운 융 운 것이 의식적인 부분이다. 가례 에 규정되어 있는 것 지 않는 풍습도 인정상 후한 쪽을 따르는 것이 예이기 때 통성을 보이는 근저에는 궁극적으로 자잘한 예법에 밝은 을 생략하거나, 규정되지 않은 의식을 행하는 것은 당시 문에 그대로 행해도 된다고 보았다. 사람보다는 진정성을 지닌 사람을 높이 치는 정신이 자 상황에서는 쉽게 행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포저는 개장 改 葬 의 예처럼 당시에 많이 행해지고 있었지만, 리하고 있다.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포저의 수고본 手 稿 本 은 아닌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조선에서 전통적으로 행 가례 에는 없는 내용인 경우에는 의절 의 내용을 참조 것으로 판단된다. 예를 들어 조전 祖 奠 조항에 보이는 부 해지고 있는 의식들을 계속 유지하기를 권하고 있다. 상례 하여 추가해 넣음으로써 적절한 지침이 되도록 배려하 악을 억누르고 선을 추구하며, 빈궁이나 영달에도 복망 俛 伏 望 은 명백히 부복흥 俛 伏 興 의 오자이다. 이것 때 조석전 朝 夕 奠 을 드리면서 곡을 하는 것이나, 담제 禫 기도 하였다. 가례 에 규정된 음식들과 당시에 실제로 뜻이 변하지 않으며, 신실하고 곧은 사람이라야 예를 배 은 망 望 자와 흥 興 자의 초서가 비슷한 것에서 착오가 祭 를 지내고 난 뒤라야 술과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 등은 사용되던 음식을 대비시켜 제시한 것으로도 의미가 있는 울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그 몸이 스스로 선 생긴 것으로 보이는데, 본인이 직접 필사할 때는 절대 나 중국의 제도보다 아름다운 국속 國 俗 으로, 중국이 따르지 데, 이를 통해 고유의 음식 용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 인 善 人, 군자 君 子 가 되지 못할 것이니, 예절에 익숙하다 올 수 없는 오류이다. 가례 의 내용을 기본적으로 전재 못하는 훌륭한 예이기 때문에 그대로 시행하는 것이 좋 점도 있다. 고 한들 귀하게 여길 것이 있겠는가? 하여 싣고, 변경한 내용이나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때는 다고 하였다. 가례 에서는 청명, 한식, 단오, 중원 中 표시나, 안 按, 우안 愚 案 이라는 말을 쓰고, 다음에 元 음력 7월 보름, 중양 重 陽 음력 9월 9일 등 속절 俗 節 에 사당에 제 해 醢 는 중국은 육장 肉 醬 이고, 우리나라는 어물 魚 위의 발문 跋 文 에서 보이는 포저의 말처럼, 정성스런 자신의 의견을 첨부하였다. 철 음식을 올리는 예를 행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포 物 을 소금에 절인 것이다. 육어 肉 魚 는 곧 육탕 肉 湯, 어 마음이 있다면 자잘한 세부 의절의 차이는 크게 문제가 저자인 조익의 자는 비경 飛 卿 이고, 호는 포저 또는 존 저는 그 외에 정월 대보름, 삼짇날, 유두절, 칠석 등도 탕 魚 湯 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탕소 湯 所 이다. 만 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재 存 齋 이며, 본관은 풍양 豊 壤 이다. 20세 전에 월사 月 沙 오래전부터 조선에서 예를 지켜왔던 속절이므로 그대로 두 饅 頭 는 곧 우리나라의 쌍화 霜 花 로서 보리 가루로 만 가례향의 는 10항 21자의 필사본으로 국립중앙도서 이정구 李 廷 龜 와 외숙조 外 叔 祖 인 월정 月 汀 윤근수 尹 根 壽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보았다. 또 조선에서 전통적으로 행 드니, 이른바 면식 麵 食 이다. 고 糕 는 우리나라의 떡 으로 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책이 유일본이다. 문리 文 理 상 직 에게서 문장을 배웠으며, 이후로는 뚜렷한 스승이 없이 해 오던 설날, 한식, 단오, 추석 등 네 명일 名 日 의 묘제 墓 서 쌀가루로 만드니, 이른바 미식 米 食 이다. 접 쓴 것에서 나타날 수 없는 오자 誤 字 가 종종 발견되고 자득하여 성리학 性 理 學 과 예학 禮 學 에 깊은 조예를 이루 었다. 24세 때 문과 文 科 에 급제하여 삼사 三 司 의 관장, 예 조판서, 좌의정 등을 지냈다. 시호는 문효 文 孝 이다. 문집 인 포저집 浦 渚 集 과 연보 20책, 논어천설 論 語 淺 說 등 주요 경서에 대한 해설서를 모은 포저유서 浦 渚 遺 書 10책, 주자의 편지 중에서 중요한 내용을 분류하여 추린 주서요류 朱 書 要 類 6책, 가례향의 2책 등 많은 저서 를 남겼다. 글. 권경열 한국고전번역원 문집번역실 선임 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한국한문학 한시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고전번역원에 서 문집 번역에 종사하고 있으며, 고전번역교육원 강사를 겸하고 있다. 고전번역원 의 연구소장, 번역사업본부장을 역임하였다. 오음유고, 가례향의 등 30여 책의 번역서와 다수의 논문이 있다. 2 가례향의 의 첫장으로, 이 책이 가례 의 체제와 내용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가례 에 규정된 음식들과 당시에 실제로 사용되던 음식을 대비시켜 제시한 내용으로, 이를 통해 탕소 湯 所, 쌍화 霜 花 등 고유의 음식 용어 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때는 표시나, 안 按, 우안 愚 案 이라는 말을 쓰고, 다음에 자신의 의견을 첨부하는 방식을 보 여주고 있다

10 즐기는 册 세상 조선문 해제집 언문방공독본 식민지 조선에서의 방공 防 空 지금은 전국 단위 민방위의 날 훈련이 1년에 세 차례, 지진. 정전 등 재난에 대비한 훈련과 민방공 훈련이 각각 한 차례씩 시행되는 모양이다. 이제는 이런 내용도 인터넷에서 찾아서 그런 모양 이라며 남의 일처럼 쓰고 있지만, 매달 15일마다 전 국민이 민방공 훈련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 청소년들에게는 이름도 생소할 야간 등화관제 라는 것도 있어서, 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집안의 불빛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커튼을 꼭꼭 치거나 집안의 전등을 모두 꺼야 했다. 적기가 주로 야간을 틈타 침투하고 도시나 공장의 불빛을 보고 폭격지점을 찾기 때문에 등화관제가 필요하다는 논리는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이야기 같지만, 그것은 1980년대 한국의 엄연한 현실이었다. 1 언문방공독본 의 앞뒤 표지를 펼친 모습. 폭격기의 공습 장면이 그려져 있다. 공습, 방공, 총력전 방공 이란 적 항공기의 공습을 막는다는 뜻이다. 여 기서 공습 이란 주로 폭격이다. 1차 대전부터 등장한 공 습은 2차 대전 때 대폭 향상된 항공기의 성능과 항공모 함의 등장으로 훨씬 더 중요해지고, 전면적인 것이 되었 다. 이후로 전쟁은 으레 공습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 고 공습은 전쟁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총력전 과 총동원 의 시대가 본격화된 것이다. 중세까지 전쟁은 창과 칼, 갑옷과 말 같은 무장을 갖 출 수 있는 자들끼리의 전투로 이루어졌다. 옛 이야기에 나오는 십만 대군 은 턱없는 과장이다. 당시의 병참 보급 능 력으로 몇 만 명을 징발했다면 모조리 굶겨 죽였을 것이 다. 한 전투에서 공간적 범위 또한 몇 시간 내에 사람이 달려서, 또는 말을 몰아서 다닐 수 있는 정도에 한정되었 다. 사태가 일변한 것은 창. 칼 대신 총이 대세가 되고, 프랑스혁명 이래 온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제 나라를 지킨다는 이념과 제도 국민개병제 가 확산되면서부터였다. 싸 움은 무장한 전투원들끼리만 하고 전투력을 상실한 자는 해치지 않는다는 원칙 따위는 창이나 칼을 들고 하던 중 세적 단병접전 短 兵 接 戰 의 약속이다. 총과 대포 같은 발 사 무기가 기관총이나 탱크, 항공기로 대표되는 전쟁의 기계화. 산업화로 이어지면서 상대를 가리지 않는 대량 살상이 확대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공습은 전장 戰 場. 전 선과 후방, 군과 민간의 경계를 허물었다. 후방의 주요 도시와 기반시설이 공습의 목표물이 되었고, 항공기에 의한 삐라 살포와 특수부대원의 후방 침투가 가능해졌 다. 온 국민이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되고 전쟁의 기계화. 산 업화로 후방의 민간인들도 직. 간접적으로 무기와 보급 품의 생산. 군수산업에 연관된 데 이어, 공습의 등장으로 전쟁터의 군인들뿐 아니라 후방의 민간인들도 언제든 폭 격을 받아 죽거나 다칠 수 있게 되었다. 그야말로 온 국민 이 전쟁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방공 역시 온 국민의 일이다. 적기를 조기 발견. 격추 하는 것은 군의 몫이지만 군방공, 군. 민을 가리지 않는 공 습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민간인들도 폭격시 대피. 소 방 등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민방공. 이런 대비는 군과 민, 행정기관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모든 사람이 불빛. 사이렌. 경종 警 鐘 에 의한 경계와 공습의 경보, 아군기와 적기, 소이탄과 독가스탄 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또 집집마다, 동네마다 비상 식량과 구급품, 소방도구와 대피시설 방공호 등을 마련해야 할 뿐 아니라, 구역마다 책임자가 누군지 또 누가 누구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지도 미리 정해 놓아야 한다. 유사시 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시가 아닌 평시에도 여러 차례 교육과 훈련을 반복해서 그런 행동 양식이 몸에 배 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전투원 군 과 비전투원 민간인 의 구별이 사라질 뿐 아니라, 전시와 평시의 구별도 사라지 게 된다. 공습이 생긴 이래 전 세계는 상시 경계 상황에 놓이게 된다. 장거리 미사일, 원자폭탄, 생화학무기의 개 발, 크고 작은 테러 등은 일상 위에 드리워진 위험을 증폭 시키지만, 객관적이고 실체적인 위험이 없는 상태에서도 국가, 특히 독재국가는 국민의 순치 馴 致 와 통제를 위해 위험을 과장하면서 방공훈련을 상시화한다. 중일전쟁 이후 한반도 민방공 훈련 본격화 한반도에서 이와 같은 민방공 훈련이 일상 속에 파고 든 것은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키고 나서부터다. 공습은 이미 1910년대에 등장했으므로 그전에도 간혹 방공 개념 을 소개하거나 부분적으로 방공 훈련을 하는 일은 있었지 만, 방공 담론과 실천이 본격화한 것은 일본의 방공법 이 공포. 시행된 1937년부터였다. 1937년 4월 공포된 방공 법 은 본래 1년 뒤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7월 루거우 차오 盧 溝 橋 사건 으로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그 해 10월 로 시행이 앞당겨졌다. 그러나 조선총독부의 행보는 다 소 느긋했다. 전세가 일본에게 유리했고 중국 공군력이 한반도나 일본 본토에 본격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겠지만, 조선이 식민지라는 사정도 작용했을 것이다. 총독부는 1937년 7월에 조선중앙방공위원회를 설치하고 방공을 경찰 업무에 추가했지만, 도. 부 府. 읍 수준의 지방 방공조직을 구성한 것은 1939년부터였다

11 즐기는 册 세상 조선문 해제집 그해 2월 총독부 경무국에 방공 업무를 담당할 방호과를 신설했고, 4월부터는 기존 부. 읍의 의용 소방. 수방 조직인 소방조 消 防 組. 수방단 水 防 團. 방호단을 경방단 노출되었다. 1945년 일본의 항복선언을 앞당긴 것 역시 미군 폭격기에 의한 원자폭탄 투하였다. 미군이 태평양 쪽으로 접근한 후 해방 때까지 한반도의 공습 피해가 미 기구와 용품의 실물과 공습. 방공. 각종 경보. 등화관 제. 방공호의 개념도, 각국 항공기와 항공전력의 비교 도 표, 방공전람회 주제의 포스터 현상 당선작 등의 사진 警 防 團 으로 재편했으며, 도별 방공위원회를 설치했다. 미했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식민지 시대에 시작된 이 이채롭고, 특히 당시는 독와사 毒 瓦 斯 라고 불렀던 독 공습 훈련은 1938년부터 경성부, 경기도와 전국 주요 방공 태세와 훈련이 한반도에서 실제로 실시된 것은 한국 가스가 강조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도시를 중심으로 시행되었다. 경찰서와 경방단 아래의 전쟁 때였다. 미국의 공군력이 압도적이었으므로 공습의 애국반. 가정용 언문방공독본 은 각 가정과, 20가구 내외 더 세밀한 동리별. 가정별 방공은 결국 1938년 7월 이 피해는 주로 북한군과 북한 지역에 집중되었다. 그런 점 로 구성된 애국반 을 위한 방공 지침서로, 잡지 신시대 래 국민총동원을 위해 결성된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에서 보자면 남한에서 민방공과 시대착오적 등화관제 훈 편집부에서 편찬하고 1941년 12월 당시의 유명 출판사 1940년 10월 이래 국민총력연맹 의 최말단 하부조직인 애국반 이 담 당했다. 일본제국은 지리적 위치는 물론이고, 2차 대전 초기 강대국들이 모두 유럽에서의 전쟁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 었기 때문에 공습의 위협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나 있었다. 련이 오래 지속된 것은 역설적이다. 조선방공전람회기록 朝 과 언문방공독본 朝 이번에 소개하는 두 편의 자료는 1939년 이후 식민 인 박문서관에서 간행했다. 일본에서 나온 시국방공필 휴 時 局 防 空 必 携 와 비슷하게 휴대가 가능한 소책자이 다. 학교에서는 조선어 교육이 폐지. 위축되고 있던 상 황이었지만, 일반 민중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 언문 로 표 기하였고 내용 또한 쉬운 문장으로 조선식 용어와 사례를 2 등화관제 때의 신호 표시등 위 과, 사다리를 이용하여 지붕으로 물이 든 양 동이를 전달해서 불을 끄는 요령 아래. 왼쪽 그림의 등장인물이 모두 여 성이라는 것은 상징적인데, 남자들은 전쟁에 나가고 여자들이 후방의 방 공을 담당한다는 설정을 보여 준다. 본래 일본 여성의 작업복이던 몸뻬 는 여성들의 전시 戰 時 복장으로 강요되면서 조선 사회에도 침투했다. 그러나 항공모함이라는 새로운 수단은 공습의 범위를 크 게 확대했다. 중일전쟁이 고착화된 가운데 일본은 선제 공격으로 미국의 항공모함 함대를 무력화하여 태평양을 지 조선에서 방공 태세와 방공 훈련이 본격화된 상황을 잘 보여 준다. 조선방공전람회기록 朝 鮮 防 空 展 覽 會 記 錄 은 1939년 넣어 풀어쓴 것이 특징이다. 공습, 방공, 방공 경보, 등화 관제, 방화 放 火 와 애국반, 피란, 방공호, 독가스, 구급, 식 량 기타 등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고 개념을 설명한 삽화 3 등화관제 때 빛을 줄이는 감광, 창문에 빛이 닿지 않게 하는 차광, 커튼 등 으로 방에서 빛이 새지 않도록 가리는 은폐 등의 개념을 보여 주는 그림. 확보한다는 계획하에 1941년 12월 하와이의 진주만을 공습했다. 이 습격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듬해 6월 16일부터 25일까지 조선군 사령부. 제20사단 사령 부. 진해요항부 후원, 총독부. 철도국. 체신국. 경기도. 도 여러 장 들어 있다. 4 조선방공전람회기록 속 전등의 점멸, 불꽃, 경종 등으로 하는 공습경보와 공습경보 해제를 설명한 그림. 4월 미국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B25 폭격기 16대에 의해 일본 본토가 처음 공습을 당한 데 이어 6월에는 미드웨이 해 전에서 일본 해군이 미 해군에 대패, 항공모함 4척을 잃었 다. 이후 일본 본토는 무방비 상태로 미 공군의 공습에 경성부 공동주최로 경성 부민관 지금의 서울시의회 건물 3층과 경 성역 서울역 앞 광장에서 개최한 조선방공전람회 의 기록이 다. 글로 된 내용은 많지 않고, 대부분 전람회에 전시된 물품의 목록과 사진을 담고있다. 방공. 소방 등에 필요한 글. 서호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사회사학회의 학술지 사회와 역사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선총독부의 구조와 기능, 식민지 기의 지식과 사회 등이 관심 분야이며, 식민권력과 통계 공저 등의 연구가 있다. 5 조선방공전람회기록 중. 청계천에 경성을 동서로 관통하는 지하철을 설 치하고 그 위는 넓은 도로를 만들어 경성의 교통을 원활히 하면서, 전시에는 지하를 방공 대피 시설로 이용한다는 상상적 계획이다. 실제로 청계천 복개 공사가 시작된 것은 1958년이다

12 즐기는 册 세상 사서 추천 도서 창작으로 고뇌하는 이들을 위한 요점 정리서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사랑했던 그녀의 유골에 자유를 연적 민족의 문화의지와 미의식에 대하여 한국의 미학 김형수 지음 아시아 2015 김호연 지음 나무옆의자 2015 최광진 지음 미술문화 2015 새로운 시작 그리고 계획 시작 이라는 말만큼 긴장되고 떨리는 단어가 있을까? 글 쓰는 사람들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데, 한 여자를 사랑했던 두 남자가 죽은 연인의 저자는 민족마다 다른 문화의 미적 가치에 대한 존중과 어김없이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이게 문학하고 관련이 있는 겁니까? 는 질문을 서두로 1주년 기일에 우연히 만나 그녀의 유골함을 들고 관심을 바탕으로 비교 미학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올해는 어떤 나를 발견하게 될까, 창작의 첫 출발인 구상 단계부터 마지막 집필 단계까지 여행을 떠난다. 대체 어찌 된 사연일까? 서양, 중국, 일본과 다른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 또 어떤 책들을 만나게 될까 기대되는 시간. 어떻게 작품을 끌고 가야 하는지 그 비법을 풀어놓는다. 매사에 소심하고 비쩍 마른 고민중 과 단순무식하고 1부에서는 민족의 고유한 특성에 따라 신년 계획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소개한다. 팍팍한 삶과 아름다운 예술을 이어 주는 미학 서적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부터 지식을 충전해줄 과학 서적 전자정복, 버거운 마음에 용기가 될 딸에게 필요한 일곱 명의 심리학 친구 까지. 새해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사서 추천 도서를 만나보자. 창작의 각 단계를 차근차근 짚어가며 일러주는 요점들은 예비 작가들이 더 좋은 작품을 쓰는 데 큰 보탬이 될 만하다. 더불어 문학 작품의 탄생 과정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쉬운 설명으로 창작의 궁금증을 풀어 준다. 분명한 사실 중 하나는 독자가 눈물 한 방울을 떨어뜨린 자리는 반드시 작가가 피눈물을 흘렸던 지점이라는 겁니다. 작가가 체험 과정에서 피눈물을 흘렸던 자리가 체격이 건장한 강병균. 성격부터 외모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둘이지만 옛 연인을 답답한 납골당이 아닌 더 좋은 곳으로 보내 주려는 생각 하나로 의기투합한다. 대책 없이 뭉친 이들의 여정이 순탄할 리 없지만, 티격태격 함께 여행하는 과정에서 둘은 점차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묘한 동료 의식마저 갖게 된다. 특유의 재기발랄한 문체로 유쾌한 웃음 속 가슴 찡한 공감을 담은 소설이다. 문화 의지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하여, 2부에서는 민족마다 다른 주관과 경험적인 미의식을 예술과 연계하여 미학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하여 다룬다. 한국은 신과 인간이 상호 작용하는 신인묘합 의 세계를 보여 준다. 특히 한국인의 미의식을 신명, 평온, 해학, 소박 네 가지로 범주화하여 설명한다. 문화 의지와 미의식의 비교라는 새로운 틀을 통해 한국의 미와 한국인의 미의식을 새롭게 들여다보도록 해준다. 바로 독자가 감동의 눈물을 떨어뜨린 자리예요. 69쪽 우리는 건배했다. 참으로 어리석었던 한 달 전 여정 이후 친근함은 친교 본능을 자극하는 아름다움이다. 304쪽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글. 신은정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우리는 다시 뭉쳤다. 그리고 그녀를 위해 우리는 더 어리석어질 자신이 있었다. 249쪽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글. 복남선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김형수 저 작가 수업 도러시아 브랜디 저 작가의 글쓰기 이명랑 저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글. 김혜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망원동 브라더스 김호연 저 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 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한국 고전시가의 내면미학 정혜원 저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저 한국 민요의 미학 정한기 저 고령화 가족 천명관 저 KTV 동영상 바로보기 20 21

13 즐기는 册 세상 사서 추천 도서 나를 든든하게 지켜줄 심리적 지원군 만들기 딸에게 필요한 일곱명의 심리학 친구 내면에 잠재된 힘을 깨우는 비법 임파워링하라 작은 습관으로 성공하는 비결 디테일이 강해야 산다 더 잘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위한 미각 회복 지침서 미각력 이정현 지음 센추리원 2015 박창규 지음 넌 참 예뻐 2015 김태흥 지음 파라북스 2015 스즈키 류이치 지음 이서연 옮김 한문화 2015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 심리적 지원군이 있는 사람은 인생의 실패나 역경 뒤에 오는 좌절과 상실감을 극복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는데, 저자는 이런 강력한 힘을 갖게 하는 일곱 친구를 소개한다. 나이는 먹고 덩치는 커졌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세상에 떠밀려 나온 어른아이 들이 많은 시대다. 자라면서 충족되지 않는 결핍을 가진 여성이라면 이제라도 이러한 친구들과 사귀어 세상의 외로움과 비난으로부터 나를 지켜내 보자. 무엇인가를 상실했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충분히 애도할 시간이다. 시간에 쫓기고 먹고사는 일에 쫓기더라도, 슬프고 애통하고 비통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주위 사람들과 무엇 임파워링 은 그 사람만의 잠재력 즉,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파워를 이끌어 내 마음껏 성장하고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군 전역 후 한국인 최초 국제 공인 마스터 코치가 된 저자가 상대방 입장에서, 상대의 수준에 맞춰 이끌어가는 맞춤형 코칭 리더십 에 대해 들려준다. 소통 방법으로써 경청, 질문, 인정,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 피드백의 기술에 대하여 코칭 대화의 예시와 함께 알려 준다. 성과 창출과 부하 육성이라는 두 가지 사명이 주어진 매니저급 리더와 각 분야 교육과 코칭을 담당하는 선생님들, 미래를 이끌 리더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인생을 변화시키고 무엇인가를 이루고 싶다면? 소통을 잘하고 시간 관리에 철저해 날마다 성장하는 사람. 메모의 달인이 되어 정보를 관리하고 마음먹은 대로 실행하는 사람. 우리는 늘 이런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만, 막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의지이고 열정이며 믿음이다.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뜨거운 열정으로 실행할 때 성공이 뒤따른다. 성공하고 싶은가? 아름다운 인생을 살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요령과 편법, 그리고 비법을 찾아 헤매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단순한 인간의 미각은 굉장히 예민하고 섬세하다.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개인의 미각에 따라 짠맛, 단맛, 신맛, 쓴맛 그리고 지방의 맛까지 다르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미각을 강하게 자극하는 진한 맛의 편리함에 길들여져 미각이 둔해지면 맛을 분별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고 나아가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이 책은 미각과 건강의 연결고리를 분석하고, 둔감해진 미각을 되돌리기 위한 방법을 알려 준다. 입속에서 음식을 씹으면서 맛보는 것은 맛을 충분히 느끼고 즐기는 행위로 인간이 가장 열심히 발달시켜 온 능력이다. 하지만 미각 신경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맛보는 일뿐 아니라 맛을 기억하고 음미하는 일도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맛은 을 나눠야 할지 몰라 두렵더라도 생략해서는 안 되는 원래 공명통 인 우리의 가슴이 누군가와 만나 공명이 방법으로,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라. 216쪽 단순한 맛이 아니라 향, 식감, 씹는 감촉 등 후각이나 과정이다. 268쪽 이루어지면 더욱 큰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239쪽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촉각도 포함한 종합적인 감각이다. 133쪽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글. 김태연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글. 최수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글. 김윤선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글. 김희장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아버지의 딸 이우경 저 변하지 않아도 괜찮아, 기운내 도인종 저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한성희 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무엇이 CEO를 만드는가 서우경 저 킬링 리더 vs 힐링 리더 송수용 저 리더는 어떻게 말하는가 김영기 저 성공하는 사람들의 메모습관 & 노트기술 혼다 나오야 저 긍정적인 사람, 부정적인 사람 에노모토 히로아키 저 좋은 습관이 큰 미래를 만든다 강규남, 유현우 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소금중독 대한민국 김성권 저 슈퍼 미네랄 요오드 이진호, 황성혁 저 의사들도 모르는 기적의 간 청소 안드레아스 모리츠 저

14 즐기는 册 세상 사서 추천 도서 인류는 어떻게 전자를 정복해 왔는가 전자정복 파랑새를 쫓듯이 떠나 보자 단테처럼 여행하기 즐기는 册 세상 책의 발견 데릭 청, 에릭 브랙 지음 홍성완 옮김 지식의 날개 2015 전규태 지음 열림원 2015 문학실 마션 앤디 위어 저 RHK 알에이치코리아 작가의 글쓰기 이명랑 저 은행나무 글자전쟁 김진명 저 새움 사는 게 뭐라고 사노 요코 저 마음산책 분야별 이용도서 살펴보기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저 다산책방:다산북스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임정화 외 저 한국소설가협회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저 생각의길 죽는 게 뭐라고 사노 요코 저 마음산책 라면을 끓이며 김훈 저 문학동네 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저 자음과모음 인문과학실 전자정복 은 인류가 전자의 힘을 어떻게 생활에 이용해 왔는가를 말한다. 전신 Telegraph 에서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수십 가지의 주요 발견과 나의 여행은 조금 독특하게 시작되었다. 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교수, 문학평론가, 시인으로 활동했던 전규태 작가의 산문집이다. 세상은 넓고 책은 많다! 어떤 책을 발견 할 것인가. 국립중앙도서관 이용 도서 중 지난해 11월 한 달간 가장 사랑받은 책들과 전문가 서평을 함께 살펴보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채사장 저 한빛비즈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저 인플루엔셜 발명을 다룬다. 저자는 전자와 관련된 일련의 발명을 연대순으로 훑어본다. 특히 하나의 발명이 어떻게 다음 발명으로 이어졌는지 인과 관계에 중점을 둔다. 췌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그는 홀로 여행길에 나선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를 긴 여행길.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은 단테가 지옥과 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 에비스 요시카즈 저 브레인스토어 내가 사는 세상 내가 하는 인문학 문성준 저 새잎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기시미 이치로 저 살림 벨 연구소의 트랜지스터 발명에서부터 마이크로 칩과 PC의 발견, 그리고 실리콘밸리 붐까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현대사회를 형성해 온 지속적인 혁신들에 대한 지식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모든 전자기 현상의 근본적인 기원은 어떻게든 전자, 그리고 그것의 운동과 관련이 있다. 이 새로운 지식들은 결과적으로 반도체 기반의 고체 전자 산업을 탄생시켰으며, 현대에 와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낳았다. 168쪽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글. 정혜연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다빈치에서 인터넷까지 토마스 J. 미사 저 니콜라테슬라평전 W.버나드 칼슨 저 역사가 기억하는 세계 100대 과학 양허 편저 저 연옥을 지나 천국으로 여행을 가듯 그렇게 여행이 시작된다. 저자는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삶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한다. 고독감이 느껴질 때, 새로운 생각이 필요할 때, 삶에 지쳤을 때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여행은 새로운 생각의 산파다. 새로운 생각은 색다르고, 새로운 장소에서 난다. 여행은 깨우침의 미학이다. 단테의 신곡 처럼. 204쪽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글. 신은정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길 그너머의 그리움 전규태 저 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 저 오늘이 마지막은 아닐 거야 정도선, 박진희 저 사회과학실 플랫폼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김기찬, 송창석, 임일 저 BM성안북스 번 읽기 공부 실천법 야마구치 마유 저 한국경제신문 : 한경BP 책 한 권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7번 읽기 공부법 야마구치 마유 저 위즈덤하우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저 미래의창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고야마 카리코 저 스타북스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쑤린 저 다연 열정은 쓰레기다 스콧 애덤스 저 더퀘스트 : 길벗 직장인을 위한 7번 읽기 공부법 야마구치 마유 저 멜론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저 위즈덤하우스 대한민국에서 안전하게 살아남기 강상구 저 알마 스무살의 인문학 강신주, 고미숙, 김병일 외 저 이학사 담론 신영복 저 돌베개 사진 인문학 이광수 저 알렙 자아와 방어 기제 안나 프로이트 저 열린책들 바른 마음 조너선 하이트 저 웅진지식하우스 자연과학실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장하석 저 지식채널 : 이비에스미디어 쉽게 쓴 후성유전학 리처드 C. 프랜시스 저 시공사 상상하기 어려운 존재에 관한 책 캐스파 헨더슨 저 은행나무 테슬라 모터스 찰스 코리스 저 을유문화사 의사가 환자를 만들고 약이 병을 키운다 박명희 저 원앤원스타일 : 원앤원콘텐츠그룹 이명진 원장의 의료와 윤리 이명진 저 광연재 뇌는 늙지 않는다 다니엘 G. 에이멘 저 브레인월드 마음의 미래 미치오 카쿠 저 김영사 얼굴에 다 있다 황세란 저 예문사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 장회익 저 한울아카데미

15 즐기는 册 세상 책의 발견 전문가 서평 죽는 게 뭐라고 사노 요코 저 마음산책 상상하기 어려운 존재에 관한 책 캐스파 헨더슨 저 은행나무 어렸을 때였다. 마치 생살을 찢어내듯, 가까운 이의 죽음 존재하는지 상상하지 못했던 동물이 있다. 무엇보다 나 을 겪으면서, 그는 말한다. 어릴 때부터 눈앞에서 형제가 는 이 책이 신기한 존재들에 대한 단순한 소개 이상일 것 몇 명이나 죽었으니 죽음에는 논리가 없다는 걸 알고 있었 이라 상상하지 못했다. 어요. 119쪽 논리가 없는 죽음 앞에서 따져 묻고 억울해하고 생물학과 문학, 역사와 대중문화를 넘나들며 수많은 도망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죽는 것은 아주 자연 이야기를 풀어놓는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는 것은 인간이 스러운 것이다. 삶이 자연스러운 것만큼이나. 란 어떤 존재이며 어떤 존재여야만 하는가 하는 질문이 죽음에 대한 그녀의 질문 아닌 질문, 죽는 게 뭐라고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은, 이를테면 고타쓰 위에서 일 그가 상상하지 못한 상상하기 어려운 존재에 관한 책 다. 우리는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구를 공유하 죽음에 대해 누군가에게 물어봐야 한다면 이보다 적 어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꽃이 피고, 닭이 울고, 반했니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인터넷 서점의 신간 목록을 검색 는 수많은 존재가 만들어 내는 연결망의 일부다. 우리는 절한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물론 죽음이란 거의 어쩌니 울부짖고, 돈이 있니 없니, 밥이 맛있니 맛없니 한다. 서평가의 직업병이다. 하지만 그것은 직업적인 독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빚졌고, 그들과 함께 공존해야만 하 삶만큼이나 거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동안 종교인, 의학 이 세상의 모든 천국과 지옥은 고타쓰 위에 있다. 176쪽 그 서에서 자유로운 거의 유일한 시간이기도 한데, 그 시간 는 책임이 있다.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타인에게 박사, 철학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심사숙고하여 제 나 렇다면 죽음은 따뜻한 고타쓰 이불을 걷어 버리고 일어 만큼은 서평 쓸 걱정은 잠시 접어둔 채 마음껏 책 구경 그러한 것처럼. 그러니 먹고사느라 바빠서 그럴 겨를이 름대로 답을 내놓았다. 그중에는 혜안에 감탄하며 존중해 서는 것, 봄을 향해 기지개 켜는 것과 같은 것일까. 한 번 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 내게 책은 오직 두 부류로 없다는 핑계는 대지 말자. 다른 존재를 상상하는 것, 새 야 할 의견도 많았다. 그런데 어째서 이 유쾌한 작가가 말 도 죽어 보지 않았으면서 백만 번 죽어 본 사람처럼 초연 만 존재한다. 읽고 싶은 책과 가지고 싶은 책. 그것만으 로운 미래는 거기에서 시작한다. 물론 그런 생각으로 이 하는 죽음 이 눈길을 끄는 것일까? 그가 바로 100만 번 했던 저자는 2010년 11월에 72세의 나이로 기어코 죽음 로도 마음이 꽉 차서 다른 책들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책을 펼칠 필요는 없다. 책을 덮을 때쯤이면 자연스럽게 산 고양이 의 작가이기 때문이다. 을 맞이했다. 그래서일까. 상상하기 어려운 존재에 관한 책 이 국 그런 생각을 하게 될 테니까. 100만 번 산 고양이는 그만큼 살기 위해 당연히 100만 립중앙도서관 자연과학실의 대출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번 죽었다. 그만큼 죽어 봤다면 죽음이 대수로울 리 없다. 는 소식을 듣고 조금 놀랐다. 내게 이 책은 무엇보다 가 그럼에도 고양이는 단 한 번의 죽음에 목 놓아 운다. 그 울 지고 싶은 책 이었다. 두껍고 예뻐서 책장에 꽂아두기만 음을 따라 울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은 집어 들어야 마땅 해도 흐뭇하지만, 의무적인 독서에 밀려 언제까지 읽겠 하다. 그러나 100만 번 산 고양이 를 읽지 않은 이들까지 노라고 장담할 수는 없는 책. 누군가는 독서를 위해 이 책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저자가 전작인 사는 게 뭐라고 를 을 찾을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통해서 삶에 대한 독특하고 생생한 시선을 보여 주었기 때 내가 상상하지 못한 건 그것만이 아니다. 상상하지 문이다. 삶에 대한 입장과 죽음에 대한 태도는 멀지 않다. 어려운 존재에 관한 책 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단적인 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죽은 사람이다. 라는 첫 글. 박사 북칼럼니스트 다. 항아리해면이나 곰벌레, 벌꿀오소리나 예티게처럼 글. 금정연 서평가 문장이 어색하지 않은 나이. 그러나 그가 죽음에 초연한 것은 나이 때문이 아니다. 저자가 죽음을 접한 건 훨씬 좋은 책을 읽고 글을 써 신문, TV, 라디오 등에 소개하고 있다. 직접 쓴 열 권의 책 은 물론, SNS와 강연, 방송, 전시, 북콘서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독자들을 만나 왔 다. 문화와 인문학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존재 자체를 상상 못 했던 동물도 있고, 돌고래와 일본 원숭이, 장수거북과 문어처럼 익숙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개성 넘치는 서평으로 출판계에서 차세대 서평가 로 꼽혀 왔다. 온라인 서점 MD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문학과지성사 편집동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 으로 난폭한 독서, 서서비행 - 생계독서가 금정연 매문기 등이 있다

16 사물의 문장들 다이어리, 새로운 시간을 담다 다이어리 저널은 자신에 대한 기록이다. 기록에는 다양한 형식과 내용이 존재하지만 텍스 트와 드로잉으로 채워진 다이어리 저널은 단순한 기록을 떠나 삶에 예술적 감성을 불러일으킨 다. 그날 마신 커피 한 잔, 그날 주문한 쇼핑 목록, 집착 중인 관심사, 울적한 분위기 쇄신, 화나는 이유 등의 평범한 일상이 다이어리 저널에서는 조금 더 특별하게 여겨진다. 그림은 텍스트를 보완 하고 텍스트는 그림을 보충한다. 그림 그리고 싶은 날 : 스케치북 프로젝트 munge 저, 위즈덤하우스,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저도 언젠가는 꼭 리타 아줌마처럼 여행하고 싶어요 란 짧은 내용으로 나의 히어로 리타 골든 겔 만에게 메일을 썼다. 리타 아줌마는 친절하게도 내 여행이 실제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는 답장을 주어 날 기쁘게 했고, 난 다이어리에 답장을 붙여놓고 망상에 빠지기 일쑤였다. 이렇듯 나의 성향은 매우 사치 스럽고 고급스러운 상위문화를 지향하는 것과 최소한의 물건만을 가지고 세상을 떠돌고 싶다는 자유인 사 이에 극과 극으로 공존한다. 슈즈 시크릿 : 나를 멋진 곳으로 데려다 줘 신미경 저, 예담출판사,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하지만 여전히 대세는 시간을 정복하려는 욕망이다. 끝없이 시간과 싸움을 벌여온 이 현대 문명이 멸절 하지 않는 이상 느림 의 시간보다는 그 시간을 장악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끝없이 펼쳐질 것이다. 그 상징적인 물건이 바로 다이어리다. 20세기 인물 100과 사전 정윤수 저, 숨비소리,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며칠 전 오랜만에 싸이월드에 들어갔다가 두 손발이 안 펴 지는 경험을 했다. 어색한 사진은 물론이고 내가 기억하지 못 했던 찰나의 감정이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는 다이어리를 보자 조금 부끄러웠다. 글을 쓴 나조차 감정을 따라갈 수 없어 어색한 문장들. 특히 상처받았다고 한 바닥 적힌 글을 읽으면서 점점 이 게 내가 쓴 게 맞나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사람 하나 만나면서 뭘 그렇게 비극적으로 굴었지? 서가에서 꺼낸 책과 연애 문아름 저, 네시간, 국립중앙도서관 책꽂이 책을 읽다 보면 종종 마음을 울리는 사물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구두, 꽃, 의자, 집, 거울, 사진, 편지, 전화, 목도리와 관련된 책 속 문장을 보내 주세요. 추천 해주신 문장이 책에 실린 분께는 음료 교환권을 보내 드립니다. 보내 주실 곳. editor.library@gmail.com 29

17 도서관과 도서관인 국외 도서관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크트갈렌 수도원 도서관 작은 방 안이 푸른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머리맡의 창문을 열지 않아도 고요한 걸음으로 다가오는 아침이 느껴졌다. 평소라면 따뜻한 이불 속 떠나기를 망설였을 다소 이른 시각이었지만, 낯선 침대를 기꺼이 벗어나 거리로 나섰다. 아직 잠이 덜 깬 촉촉하고 투명한 거리를 지나 취리히 중앙역에 정차 중인 열차에 몸을 실었다. 열차는 1,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전망 좋은 2층의 빈 좌석에 배낭을 밀어 넣었다. 역 안에서 구입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홀짝거리며 유레일패스에 오늘 날짜를 기록했다. 열차가 속력을 내자 주위의 풍경들이 속도에 맞춰 다가왔다 멀어지기를 반복했다.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빌딩들은 자취를 감추고 푸른 목초 지대가 펼쳐졌다. 어제 내린 비인지 아침에 내린 이슬인지 모를 것들로 촉촉하게 젖은 들판 위로 말간 아침 해가 마침내 솟아올랐다. 30 필자가 그린 장크트갈렌 수도원 도서관 내부. 도서관, 여행의 목표가 되다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인 가을, 스위스에 도착했다. 스위스 는 38일간의 유럽 여행에서 단연코 돋보이는 여행지였다. 스위 스 국토는 대부분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알프스 산맥과 쥐라 산맥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많은 여행자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알프스의 조망을 즐기기 적합한 전망대를 비 롯하여 전국 곳곳에 하이킹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다. 그 길이 가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거리보다 긴 5만km에 이른다고 하니, 걷는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스위스는 가히 천국과도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스위스의 산맥들은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해 주지만, 역설적 이게도 이곳은 예로부터 농지가 부족한 지역이었다. 지금은 선 진국으로 높은 수준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나, 중세 시대에는 척박한 땅을 지켜 온 사람들의 고단한 삶터였을 것이다. 그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힘겹게 가꾸어 낸 문화유산들은 그래서 더욱 가치 있고 아름답다. 여행자들이 스위스의 자연과 더불어 역사 와 문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중세 시대에 건립된 수도원과 구시가지 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데, 이러한 인류의 자산을 둘러보는 것 역시 여행의 주된 목 표 중 하나였다. 필자는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보게 된 한 장의 사 진에서 유독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 사진은 스위스 장크트갈렌 에 있는 어느 도서관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었다. 중세의 고서들 과 고풍스러운 실내 장식 그리고 천장의 벽화가 조화롭게 어우 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현실의 것이라고 믿 기 어려울 정도의 풍경. 사진만으로도 이렇게 강렬한 인상을 준 그곳이 너무나 궁금해졌고, 그 신비로운 도서관은 곧 스위스 여 행 중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되었다. 취리히에서 출발한 열차는 1시간 20여 분을 달려 마침내 스 위스 북동부의 도시 장크트갈렌 St. Gallen 에 도착했다. 역을 나서 자 보이는 키 낮은 건물들.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곳임에도 불 구하고 번잡하지 않고 담담한 풍광이 인상적이었다. 장크트갈렌 역에서 수도원 도서관까지는 도보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 역 을 나서 동쪽으로 10분 정도 거리를 걸어가면 곧 장크트갈렌 대 성당의 뾰족한 두 개의 첨탑과 마주하게 된다. 열리지 않을 것같이 육중해 보이던 나무문을 힘주어 밀며 대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장크트갈렌 수도원에 방문한다면 도서 관만 갈 것이 아니라 대성당도 함께 둘러볼 것을 권한다. 소박 한 외관과는 대조적으로 각종 부조와 천장의 프레스코화가 돋 보이는 성당 안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눈이 즐 겁기 때문이다.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을 만나다 장크트갈렌은 동부 스위스의 중심지로 612년에 아일랜드 의 수도사 갈루스 St. Gallus 가 도시의 초석을 다진 곳이다. 서기 719년에 이르러 수도원이 건립되며 부속 도서관도 함께 세워졌 다. 당시 중세 유럽 최대 규모로, 장크트갈렌이 중세 유럽 학문 의 중심지가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수도원 도서관은 이곳 을 찾는 여행자들의 깊은 관심만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었 다. 사진 촬영은 철저히 금지되었고, 가방도 반드시 지정된 보관 함에 넣어야 했다. 도서관을 관리하는 직원은 근엄한 표정의 중 년 여성이었는데, 나무로 만들어진 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도서 관에 들어갈 때 신발 위에 덧신을 신도록 안내했다. 건물 중앙의 계단을 올라 마침내 도서관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멈춰 굳어 버리고 말았다. 섬세하고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천장의 장식과 프레스 코화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고, 미려한 곡선들로 이루어 진 2층 구조의 목조 난간과 책장들이 공간에 기품을 더하고 있 었다. 때마침 깨끗하고 선명한 오전의 햇살이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와 유구한 역사를 가진 고풍스러운 도서관을 아름답게 매 만져 주었고, 목조 난간에 부딪힌 햇살은 각기 다른 오묘한 빛 깔로 반사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도서관에 붙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부속 도서관, 가장 아름다운 도 서관 등의 수식어가 비로소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 도서관에는 15만 권이 넘는 장서가 보관되고 있다. 그중 에는 8 ~15세기의 음악. 문학 작품, 미술서, 라틴 철학서, 독일 언어학서, 의학서 등의 사본이 2,100점 있으며, 이것은 단일 도 서관으로는 유럽 최대 규모이다. 또한 구텐베르크 시대 약 1450년 ~1500년 의 귀한 인쇄본인 인큐내불러 Incunabula 도 약 1,650부 가 량 소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이 도서관은 1983년 장크 트갈렌 수도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장크트갈렌 스위스 장크트갈렌 수도원 31

18 도서관과 도서관인 국외 도서관 여행 진귀한 고서들을 많이 보관하고 있는 이곳이 폐쇄적일 것 같 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기 쉽다. 하지만 1900년 이후 인쇄된 도 서는 대출할 수 있으며, 그보다 오래된 자료들은 열람실에서 확 인할 수 있다. 수기로 작성된 원본과 인큐내불라는 연구 목적 등 특별한 사유로 인한 사전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공개하고 있는 데, 이러한 자료들은 보다 폭넓은 연구를 위해 디지털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모든 자료는 모두 웹 사이트 에 서 확인이 가능하다. 그림으로 남긴 장크트갈렌 수도원 도서관 고서적들이 내뿜는 오래된 종이의 냄새가 좋아서 이곳을 서 둘러 떠나고 싶지 않았다. 장서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싶었 으나, 규정상 카메라 촬영이 엄격히 제한된 곳이었기 때문에 주 섬주섬 펜과 종이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단호한 표정의 여직 원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혹시 이곳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 가도 되는지 문의했다. 그녀의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가 필자를 1 장크트갈렌 수도원 대성당의 내부 모습. 필자는 장크트갈렌 수도원에 가게 된다면 대성당도 꼭 찾아가 볼 것을 권했다. 2 장크트갈렌 수도원의 모습. 도서관은 장크트갈렌 수도원의 부속 건물이다. 향했다. 마른 침이 꼴깍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무뚝뚝한 표정과 달리 그녀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허용해 주 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앉아서 그리기 좋은 창가 쪽 나무 의자 까지 마련해 주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정말 와 보고 싶었던 장소에 도착했음에도 정작 그곳에서 한 시간조차 머물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겨우 커 피 한 잔을 할 시간 정도만 보낸 뒤, 아쉬움 속에서 그 공간을 떠 나야 했던 경험이 필자에게도 있다. 우리가 평소에 공간을 여유 롭고 진득하게 즐기는 경험을 많이 해 보지 못해서가 아닐까. 그 럴 때 그림은 여유로운 여행을 위한 좋은 수단이 된다. 천천히 그 리고 깊게 관찰함으로써 그리는 대상으로부터 놓치고 있던 작은 사실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등 뒤로 쏟아져 들어온 10월의 햇살이 어깨를 따스하게 다 독여 주었다. 그림에 집중하다가 주위의 작은 발자국 소리에 고 개를 들어 보면 내 그림이 궁금한 푸른 눈의 스위스 꼬맹이들과 눈이 마주치곤 했다. 도서관의 아늑한 품속에 있던 그 순간은 긴 여정 속에서도 유난히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았다. 글. 그림. 사진 리모 김현길 전 삼성전자 SW연구원. 약 4년간 개발자로 근무하다 퇴사 후 그림으로 여행을 기 록하는 여행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퇴직 후 떠난 38일간의 유럽 여행으로 드 로잉 여행 에세이 시간을 멈추는 드로잉 을 펴냈으며, 드로잉 강의 및 대구 KBS 에서 두 남자의 마을견문록 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일상과 여행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즐거움을 알리고 있다

19 도서관과 도서관인 국내 도서관 여행 쉼 을 품은 멋 을 가진 청운문학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에 가기 위해서는 윤동주문학관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인왕산 자락 깊은 곳에 있는 도서관을 유명 포털 사이트의 지도들도 쉽게 찾아내지 못하는 탓이다. 버스에서 내리면 건너편으로 윤동주문학관이 보인다. 그 옆으로 난 오르막길을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청운문학도서관 안내판이 보이고, 그 옆 돌길의 끝에 다다르면 드디어 숲에 둘러싸인 기와지붕이 보인다. 자, 여기가 청운문학도서관이다. 문학둘레길, 그 끝의 청운문학도서관 지난 2014년 11월, 청운문학도서관이 개관하며 종로구의 문 학둘레길이 완성되었다. 인사동에서 시작해 만해당 한용운 가옥, 보 안여관 시인부락, 이상 옛집, 윤동주 하숙집터, 세종대왕 생가터, 정 철 생가터,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지나 마지막으로 인왕산 자락 의 청운문학도서관에 닿는 길이다. 서울의 중심, 그 안에 담긴 역사와 문학을 한눈에 훑어 볼 수 있으니 시민들의 반응도 좋 다. 문학둘레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탐 방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호응을 대변한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문학 특성화 도서관으로 건립된 청운문학도서관은, 종로구가 처음으로 건립한 한옥 공공도서관이기도 하다. 개관한 지 이제 막 1년이 지난 도서관이지만, 그 여유로움과 고즈넉함은 오랜 역사를 가진 도서 관 못지않다. 한옥 지붕은 수제 기와를 사용했고, 도서관을 둘러싼 담 위에는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 된 한옥 기와 3,000여 개를 재사용했다고 한다. 어쩐지 담 위에 놓인 기와들이 저마다 다른 색과 모양으로 삐뚤빼뚤하지만, 매력 있다. 한옥 이라는 단어에 몇 가지 이미지가 떠오 른다. 유려한 곡선의 처마나 생활 공간이자 휴 식 공간인 대청마루 등. 그러나 역시 하얀 창호 지를 바른 문을 떠올리는 이들이 가장 많지 않을 까? 이용자의 손길이 많은 공공도서관에서 종이 로 문을 막았으니 탈이 많겠다는 걱정이 먼저 든 다. 청운문학도서관에 처음 온 박소영 사서의 생 각도 같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아직까지 문을 보 수한 일은 없다. 한옥이다 보니 신식 건물보다 손이 많이 가 는 건 사실입니다. 지금도 바닥재 교체로 공사 중 이고요. 하지만 개관 후 현재까지 창호지가 뚫려 보수한 일은 없었습니다. 이용자 분들이 우리 도서관을, 그리고 이 전통 한옥을 많이 아껴주시는구나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에요. 한옥 도서관을 찾아오는 사람들 책이 가득 차 있는 한옥을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할지도 모 르겠다. 청운문학도서관 1층의 한옥은 평소 열람실이나 프로그 램 운영의 목적으로만 쓰인다. 소정의 대관료로 개인이나 단체 의 대관도 가능하다. 서가에서 고른 책을 대출하여 한옥에서 읽으시면 됩니다. 개인이 준비한 책이나 전자기기를 사용하셔도 되고요. 가능한 도서관을 찾은 모든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한옥을 즐길 수 있도 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관도 가능한데, 순수 문학 및 독서 관련 목적으로 대관하실 경우 대관료를 감액해드립니다. 한옥 도서관 앞으로 놓인 작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서가와 카페 등이 있는 지하 1층을 만날 수 있다. 지하 1층은 넓게 트인 창이 매력적인 신식 건물로, 전통 한옥과의 조화가 색다르게 느 껴진다. 지하 1층 내 카페는 도심과 떨어진 청운문학도서관을 굳이 찾아온 고마운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이다. 도심에 많은 공공도서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먼 청운문학 도서관을 구태여 찾아 주시는 이용자 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이 에요. 주변에 매점이나 카페가 없어 이용자 분들이 불편함을 겪 는 경우가 있어 휴게 공간인 카페를 마련했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평일에는 100명 내외, 주말에는 150명 정도다. 도심 속 공공도서관과 비교하긴 힘들지만, 지리적 위치 와 규모를 생각하면 적은 수는 아니다. 인왕산을 등산하다 들르 는 이용자들도 많고, 근처 어린이집에서 찾아오는 아이들도 많 다. 또한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객이나 견학을 온 도서관 관계자 들, 글을 쓰기 위해 찾는 이들도 있어 그야말로 각양각색 의 이 용자들이 모인다. 전에는 간혹 관광을 목적으로 온 분들이 도서관 이용자 분 들께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요즘은 다들 도서관 매너를 너무 잘 지켜 주셔서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종로구 서울특별시 청운문학도서관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있는 청운문학도서관의 전경. 지붕은 수제 기와를 사용했고, 담 위의 기와는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 기와 3,000여 개를 재사용했다. 35

20 도서관과 도서관인 국내 도서관 여행 한옥에서 만나니 더 재미있는 도서관 서가는 한눈에 다 훑어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규모이지 만 문학도서관 으로서의 정체성은 분명히 지키고 있다. 장서의 80%는 문학 관련 서적이고 20%만이 비문학 자료 또는 아동 서 적이다. 희망 도서도 문학 관련 서적만 신청받고 있으며, 비문학 자료는 이용자들의 요청이 많거나 사서들이 판단하기에 중요한 몇몇 자료만 구입, 비치한다. 서가를 둘러보다 보니, 가득 찬 문 학 서적들 사이에 놓인 역사 자료 서가가 눈에 띈다. 서울시 산 하 기관과 종로문화원으로부터 기증받은 자료들이라고. 문화재 기록물이나 고건축 실측 도서, 발굴 보고서, 국내. 외 연구 논문 등 보존 가치가 높은 도서들이 많아 연구자들도 종종 청운문학 도서관을 찾는다. 지역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소장하는 것이 지만, 이 또한 많은 양은 아니다. 종로문화원, 서울역사박물관, 서울학연구소 등으로부터 서 울시와 종로구 관련 역사 자료 등을 기증받아 별도로 비치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들은 대출은 불가하고, 열람만 가능합니다.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한옥 과 문학, 그리고 자 연 이 어우러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서울 시내 도서관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까치서당 프로그램에는 한옥 도서관을 만나 더 욱 뜻깊었다는 참가자들의 후기가 넘쳐났다. 한옥에서 전통 놀 이를 즐기고 한학교실을 열었으니, 더욱 특별할 수밖에. 시 읽기 캠페인, 인문강연, 한옥독서캠프 등 일반적인 프 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옥도서관을 만나 더욱 인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한옥인 데다 자 연 속에 자리를 잡고 있다 보니 이용자 분들도 뜻깊게 생각하 시는 듯해요. 이 밖에도 문학 특성화 도서관으로서 기획전 한국의 베스트 셀러 90년 도 개최했다. 개화기부터 근. 현대기까지 우리나라 사회의 여러 모습을 책으로 살펴보며 무정 이광수, 상록수 심훈, 사랑손님과 어머니 주요섭 등의 책을 전시했다. 또 종로구 내 초 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운문학도서관 한옥체험서당 나들이 나 아빠와 함께하는 1박 2일 독서캠프 등 관련 체험 프 로그램도 다양하다. 이처럼 청운문학도서관 안에서는 사람들이 과거와 현대를 동시에 만나고 있었다. 2 한옥 건물 내부 모습. 아직까지 이용자들의 손에 망가진 적이 없다는 창호지 문이 인상적이다. 3 한옥 도서관,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최근 한옥 도서관이 주목받고 있다. 종로구만 해도 청운문학 도서관 외에 한 곳의 한옥 도서관이 더 있다. 숭인동길에 있는 도담도담한옥도서관 은 2014년 2월 개관 한 종로구의 14번째 작은도서관이다. 도담도담 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 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어린이들 이 꿈을 키우며 자랄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고 한다. 장서는 3,982권 2015년 12월 기준 으로 많지는 않지만, 보유 도서 중 20% 정도를 전통문화 관련 어린이 서적으로 채워 한옥 도서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서울시 최초의 한옥 구립도서관은 2011년 개관한 글마루 어린이도서관 이다. 국토부에서 개최한 제1회 대한민국 한옥 공 모전에서 올해의 한옥상 을 수상할 만큼 작품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향서관과 성학당, 두 채의 회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4년 12월 기준 1만 9,979권의 국내서와 2,778권의 국외 서를 소장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한옥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이 많은 것에 대 해 박소영 사서는 도서관의 가치 와 닿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고 말했다. 결국 청운문학도서관이 지향하는 도서관의 모습은 휴식의 공간 입니다. 누구든지 찾아와서 책을 읽고, 여유를 즐기다 갈 수 있는 공간이지요. 한옥 이 가진 넉넉함과 포근함이 그런 도서관 의 가치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간 한옥은 보존의 대상 이었다.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조 용히 관람하는 공간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살아있는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마당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고 대청마루에 는 사람들이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도 심 한 가운데 다양한 역할의 한옥이 놓일 미래가 머지 않았다 고 느껴진다. 2 C권다인 3 아빠와 함께하는 1박 2일 한옥독서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모습. 글. 권다인 사진 제공. 청운문학도서관 36 37

21 도서관과 도서관인 도서관의 기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물인터넷ʼ 세계 항공기 일등석처럼 안락한 정보 포드 Pod 가 줄지어 놓여 있는 도서관. 도서관의 상징이었 던 서가는 이미 10년 전쯤 사라졌다. 자동 예약으로 배정된 포드에 앉으면 책상의 높낮이, 조 도와 온도까지 내 몸 상태에 맞춰진다. 스크린에는 나의 관심사는 물론 업무와 관련된 모든 정보가 중요도와 일정 순으로 일목요연하게 나타난다. 못해 죄송합니다. 라고 상냥하게 양해를 구했을 것이다. 내가 시각 혹은 청각 장애를 갖고 있 다면 책을 소리 내 읽어 주거나 점자로 변환해 주는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커피 한 잔을 사서 돌아오니 책이 도착했다. 책을 읽으며 휴대용 전자기기를 이용, 전 세 계와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거나 리뷰를 남긴다. 심지어 읽던 책을 그냥 들고 나가 일상 생활을 한다 해도 이 모든 서비스는 나를 따라다닌다. 책을 반납할 때도 도서관에 갈 필요가 없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도서관에서 다 읽은 책을 반납하겠느냐고 물어 올 것이고, 도 서관이 보낸 로봇에 책을 건네주면 그걸로 끝이다. 1999년에 꽃피기 시작한 사물인터넷이 2030년 현재 도서관에 만개한 결과이다. 과학 기술과 함께하는 도서관,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도서관의 기술 코너를 통해 전도유망한 과학 기술과 그 기술이 접목된 도서관의 미래를 살펴보고자 한다. 유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해 사물들이 유기적으로 기능하는 사물인터넷 은 유망한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사물인터넷이 도서관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서관을 만나 보자.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다 오늘 도서관을 찾은 이유는 신간 소설을 읽으려는 것. 이미 내 취향을 알고 있는 도서관 AI는 전 세계에서 발간된 신간 SF 소설들을 선호하는 저자 순으로 리뷰, 대출 가능 여부와 함께 추천해 준다. 내가 그중 한 권을 고르자 도서관 로봇은 지하 서고에서 책을 찾아내 책 상 위에 올려 둔다. 현재 대출 중인 책을 골랐다면, 드론을 통해 다른 도서관에서 공수해 올 테니 10분 정도 기다리거나, 디지털 파일로 먼저 읽겠느냐고 물었을 것이다. 혹시 원하는 책 이 당장 한국에 없다면 로봇은 전 세계 도서관 네트워크를 뒤져서 그 책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리고 내일 아침 열 시에 미국국회도서관에서 책이 도착할 예정입니다. 바로 구해 드리지 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IoT 은 1999년 케빈 에슈턴 Kevin Ashton 이 MIT에서 일상의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는다. 고 말하며 처음 알려졌 다. 인간을 중심에 두고 주변의 사물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는 발상 자체는 이미 우리에게 친숙하다. 특히 지구 상에서 어느 곳보다 IT에 익숙한 대한민국의 생활 환경에서 사물인터넷은 신 기술도 아니다. 광고를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IoT라는 말이 등장 하고 있지 않은가. 오히려 사물인터넷의 개념보다 사물인터넷 이라는 용어가 더 낯설다. 사물인터넷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구체적인 도서관의 미래 를 이야기하기 위해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사물인터넷아이 디어센터에서 이정용 선임을 만났다. 그는 주요 IT기업 실무자 들이 참여하는 모바일 전문 포럼 커넥팅랩 에서 I T칼럼니스트 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의 정의는 관점에 따라 다양합니다. 수학 공식 처럼 딱 정의가 내려져 있다고 이야기하긴 어려우나, 어원 그대 로 해석을 하면 사물 Things 들이 인터넷 Internet 을 통해서 연결되면 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 람과 사물을 더 긴밀하게 연결해서 가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사물인터넷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사물인터넷이라고 해도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체는 사람이죠. 너무 사물에만 집 중해서는 곤란하니까요. 사물인터넷 세계는 나를 중심으로 필요한 사물들이 자동으 로 이합집산되어 따라다니는 세상을 말한다. 그 결과 우리 삶 은 더 편리해지고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위한 여력이 생긴다. 이 러한 장점 때문에 사물인터넷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 7월, OECD의 Digital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2022년 OECD 34개국의 평균적인 가정이 보유하게 될 사물 인터넷 기기는 커넥티드 카 Connected Car 2대, 홈오토메이션 Home Automation 센서 4개 등을 비롯하여 총 50여 개에 이를 것으로 보 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가의 지원 속에 사물인터넷 관련 서비스 가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중심으로 계속 출시되고 있다. 이렇듯 사물인터넷의 시대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하지 만 실제 서비스가 등장해 일상생활에 구체적인 영향을 줄 때까 지는 그 실체를 알기 어렵다. 불과 십 년 전, 우리가 무선 인터넷 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게 되기까지 그 위력을 잘 알 수 없었 던 것처럼. 그러나 사물인터넷의 세계가 우리 목전에 있다는 점 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22 도서관과 도서관인 도서관의 기술 도서관,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결정판 사물인터넷의 구성 요소는 최초 정보를 수집하는 사물ʼ과 정 보를 전달하는 네트워크ʼ, 그리고 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 저장 소ʼ, 그 정보를 활용하는 사용자ʼ 이렇게 네 가지이다. 정보 수집, 네트워크, 정보 저장과 활용이라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는 도서 관의 핵심 기능과 놀랍도록 일치한다. 사물인터넷의 시작은 센서 기술을 활용한 정보의 수집이다. 현재 도서관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장치는 바코드 시스템과 RFID 시스템이다. 바코드와 IC칩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신원 및 이용 상황 파악, 대출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모 든 책에는 ISBN 등 전 세계 공통의 분류 번호가 바코드 형태로 부여되어 있거나 초소형 칩을 내장해 두어 도서 이용자 현황 패 턴을 DB 형태로 수집할 수 있다. 도서 정보 수집에서도 역시 많 은 자료가 스캔 등을 통해 데이터 파일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 그 리고 이 모든 도서관의 정보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서 PC와 모바일 디바이스의 화면으로 이용자들에게 제공된다. 이런 유사성으로 인해 도서관은 사물인터넷을 적용하기 위 한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도서관은 이미 사물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도서관이 IT 기반 의 서비스를 잘 활용하고 있으니까요. 회원 카드 없이도 도서관 앱을 통해서 도서를 대출하거나 대출 현황을 살펴 대출 예약도 할 수 있잖아요. 도서관 열람석 예약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잘 갖 춰져 있고요. 또한, 컴퓨터 검색을 통해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 을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도서관만큼 사물인터넷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곳도 흔치 않습니다. 쉬운 예로 고속도로 하이패스 를 떠올려 보자. 달리는 자동 차에 장착된 디지털 칩을 톨게이트의 센서로 인식하는 이 기술 을 그대로 도서관에 적용하면 복잡한 과정 없이 이용자가 책을 들고 게이트를 드나드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대출. 반납할 수 있다. 여기에는 물론, 책과 이용자가 서로 호환되는 디지털 칩 을 가지고 있고, 도서관은 자동 감지 센서가 있다는 전제 조건 이 있다. 이 밖에도 실내에서 정확한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비 컨 Beacon 을 도서관에 설치하고 책과 이용자에게 고유의 인식 정 보가 담긴 디지털 칩을 탑재시킨다면 사람들이 서고의 책을 잘 못된 곳에 두어도 사서가 어렵지 않게 이를 확인하고 원래 자리 에 놓을 수 있다. 네트워크가 닿는 곳이라면 어디나 도서관 이렇게 보면 도서관이 담고 있는 정보를 이용자가 찾아 헤 매는 시대가 끝나가고 있는 듯합니다. 이제는 정보가 사람을 찾 아오는 것이지요. 앞으로는 네트워크가 닿는 곳이라면 어디나 필요한 자료를 열어 볼 수 있게 됩니다. 책뿐만 아니라 주제와 연관 자료들까지도. 사물인터넷 세상에서는, 책을 손으로 만져 보는 것처럼 우리 오감으로 정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책처럼 실물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 다양한 사물 간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 를 창출하기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직접적인 영향력 을 행사한다. 그래서 PC나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도서관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런 점에서 사물 인터넷의 위력은 온라인 서비스보다 크다. 사물인터넷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기 고유의 기능을 네트워 크로 제어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기기를 연계하는 것에 있다. 각기 다른 기기들이 상호작용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려 면 모두를 아우르는 언어가 있어야 하는데, 그 언어가 바로 표 준 이다. 그래서 사물인터넷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 니다.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죠. 가까운 시기에 이 경쟁의 판도가 정리되면 도서관의 입장에서도 사물인터넷은 피할 수 없 는 미래가 됩니다.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사이에 정보가 흐르 게 하는 것이 사물인터넷의 의도입니다. 도서관의 영역이 무한 대로 확장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도서관 사물인터넷의 최종 목표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의 발전은 도서관 서비스의 또 다른 도약을 가능 케 한다. 책의 이용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리하는 것에서 상상력을 조금 더 발휘해 보면, 그 책의 어떤 부분을 어떤 유형 의 이용자들이 선호하는지도 분석해 볼 수 있다. 결국 빅데이터 Big Data 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빅데이터란 생성 주기와 규모, 형태 면에서 너무 방대하여 수집 및 저장, 분석이 어려운 자료들 을 통합적으로 이른다. 도서관에 있어서 사물인터넷의 진정한 가치는 빅데이터의 수집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운영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입니 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이용자의 행동 예측이 쉬워지니까요. 사물인터넷은 도서관의 개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현실화시킬 힘 이 됩니다. 나조차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나의 취향과 내게 꼭 맞는 정보 를 추천해 주는 개인 큐레이션. 이 서비스는 어떤 이용자가 언 제 어떤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상세히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 여 비슷한 유형의 이용자에게 그들이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권한다는 발상에 근거한다. 이미 몇몇 대형 인터넷 서점에서 비 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 기술이 더해 진 도서관은 책의 어떤 부분을 얼마나 오랫동안 읽었는지 또 그 와 관련된 비정형 자료는 무엇을 살펴보았는지도 파악할 수 있 어 보다 정밀하고 질 높은 개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사물인터넷의 성숙과 함께 도서관의 정보처리 능 력이 확장되고 자동화되면 사서의 역할도 정보 서비스 관리자 에서 정보 창조자, 정보 서비스 전략 기획자의 개념으로 진화 하겠죠. 지금처럼 사서가 직접 책을 찾아 건네 주는 따뜻함은 사라지겠지만요. 모인 자료를 조직하고 활용을 기획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 이다. 정보 사회에서 사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이유 이기도 하다. 여전히 인터넷의 많은 정보는 도서관만큼 정돈되 어 있지 않고, 여전히 온라인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많은 지식 정 보가 책 속에 잠들어 있다. 그 틈을 메우고 온. 오프라인 자료를 통합하는 핵심에 도서관과 사물인터넷이 있다. 이는 여전히, 그 리고 앞으로도 도서관이 정보 서비스의 중심에 있을 수 있는 중 요한 이유이다.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사물인터넷아이디어센터 K-ICT 디바이스랩 용인센터 선임 이정용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사물인터넷 분야의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가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출간 저서로는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왜 지금 드론인가, 스타트업 코리아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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