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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6년 12월 26일 발행 통권 제92호 발행인 李圭衡 / 편집인:金尙勳 / 발행처:社團法人 退溪學釜山硏究院 釜山市 釜山鎭區 田浦洞 /FAX 第19回 韓 日 中 退溪學 國際學術大會 盛了 韓 日 中 退溪學 國際學術大會 가 지난 10月 18日 釜山日報社 大講堂에서 內外貴賓 200餘人이 參席한 가운데 盛大히 擧行되었다. 金奉建 敎授(本院 常任硏究委員)의 사회로 시작된 開會式 행사에서는 金尙勳 院長의 開會辭에 이어 李圭衡 理事長 의 祝辭와 日本 九州 退溪學會 疋田啓佑 會長의 人事가 있었다. 이날의 學術發表는 李源鈞 副院長이 座長으로서 進行을 맡았는데, 韓國側에서 2篇, 日本側에서 2篇, 中國側에서 1 篇 등 총 5篇의 論文이 發表되었고, 講評은 李源鈞 博士 (부경대명예교수)가 맡아서 總評 形式으로 마무리 하였다. 第19回 이날의 學術發表者와 論題는 다음과 같다.(發表順) 1. 西洋人修道士と儒敎思想 柴田 篤(日本, 九州大 大學院 敎授) 2. 寒洲 李震相이 受用한 退溪의 性理說 李相夏(韓國, 朝鮮大學校 敎授) 3. 李退 の四端七情論について 全學哲(中國, 九州大 大學院 博士課程) 4. 退溪와 日本 儒學 張源哲 (韓國, 慶尙大學校 敎授) 5. 李退 によって結ばれた 岡田武彦先生と金景熙 長の友誼 難波征男(日本, 福岡女學院大學 敎授) 차례 退溪學 國際學術大會 參觀記 退溪先生 言行錄 退溪 門人錄 西部慶南의 先蹟을 찾아서 曺柄煥 退溪선생과 黙齋 朴士熹 朴永鎭 成仁錄을 읽고서 鄭瀚永 기제 윤행(忌祭輪行) 鄭景柱 (02p) (03p) (05p) (07p) (09p) (10p) 漢文文法 趙柄悟 (11p) 硏究院 消息 (12p) 特輯 前院長 故 湯民 柳鐸一 博士 逝去 (16p) 湯民 先生의 履歷 (17p) 弔辭 金尙勳 (19p) 輓詞(挽湯民全州柳公) 李圭衡 外 (21p) 92

2 崇 德 而 廣 業 의 구체적 실현 - 退 溪 學 國 際 學 術 大 會 參 觀 記 년 10월 18일 부산일보사 대강당에 계학 연고지를 회의장으로 해서 회의가 개최되고, 제6 서 퇴계학부산연구원과 구주퇴계 회 이후는 주자학의 발상지인 중국에서도 퇴계학 연구 학연구회가 공동주최하고 부산광역시 후원으로 퇴계 자가 참가해 3개국 공동연구로까지 발전했다. 학부산연구원 개원 24주년을 맞이하여 제 19회 한 하늘의 道 가 본래 固 有 하고 있던, 德 과 業 의 작용은 일 중 퇴계학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盛 德 而 大 業 이다. 사람은 이 盛 德 而 大 業 을 天 命 퇴계학부산연구원 김상훈 원장의 개회사와 퇴계학 으로서 부여받았기 때문에, 현실세계 속에서 그 실현을 부산연구원 이규형 이사장의 축사, 구주퇴계학연구회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큰 간격이 疋 田 啓 佑 회장의 인사말 있고, 사람의 道 는 하늘의 씀이 끝나고 이어 학술 성덕을 숭경하고, 대업을 발표가 있었다. 실현하기 위해 사업을 펼치 학술발표는 큐슈대학 려고 애쓰는 것이다. 이것 대학원 인문과학연구원 이 사람의 道 곧 崇 柴 田 篤 교수의 西 洋 人 德 而 廣 業 이다. 다시 말하 修 道 士 와 儒 敎 思 想, 조 면 岡 田 선생의 학문과 김경 선대학교 이상하 교수의 희 회장의 사업은 이 崇 德 寒 洲 李 震 相 이 受 用 한 而 廣 業 의 구체적 작업이 退 溪 의 性 理 說, 전학철 었다고 말할 수 있다. 岡 田 의 退 溪 의 四 端 七 情 論 선생은 학덕을 겸비하고, 에 관하여, 경상대학교 <이규형 이사장의 축사 장면> 김경희 회장은 덕업을 겸비 장원철 교수의 退 溪 와 日 本 儒 學, 福 岡 女 學 院 大 學 人 文 學 部 難 波 征 男 敎 授 의 李 退 溪 에 의해 맺어진 岡 田 武 彦 先 生 과 金 景 熙 회장의 友 誼 가 있었다. 그날 특히 논문 중에 마음이 아픈 가운데도 가슴 따뜻하고 귀감이 되는 발표문이 있었다. 그것은 福 岡 女 學 院 大 學 人 文 學 部 難 波 征 男 敎 授 의 글이었다. 1987년 당시 김경희 퇴계학부산연구원 이사장은 福 田 殖 구주대학 교수의 연구실을 방문해 퇴계학에 관한 한국과 일본의 공동연구를 제안함으로써 국제학술회의 가 막을 올린 것이다. 제 1회는 이동영 부산대학교 교 수, 유명종 동아대학교 교수, 岡 田 武 彦 선생과 難 波 征 男 등 네 분이 발표했다. 그 후 매년 부산과 일본의 퇴 해서 인생을 걸었던 지도자였다. 김회장의 사업은 공간적으로는 국경을 넘어서며 또 한 차세대 교류의 인재 육성으로는 시간을 넘어서 전 개되고 있다. 김경희 회장의 넓이를 추구하는 사업과 岡 田 선생의 깊이를 추구했던 학문은 21세기의 동아시 아 화해와 평화를 인도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이런 인연으로 일균을 비롯한 고김회장의 다섯 아 들이 참석하여, 한 일 중의 친선교류를 위한 만찬의 자리까지 함께하여 흐뭇하였다. 앞으로도 자제 분들 의 한결같은 관심으로 퇴계학부산연구원의 발전에 거 름이 되리라 기대해본다. 柳 昌 熙 記 ( 本 報 編 輯 委 員 ) <2006년 12월>_2

3 退 溪 先 生 言 行 錄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사대부가 교제할 때 서로 왕래하는 것은 당연 하다. 그러나 징사( 徵 士 : 학력이 높은 선비로 나 라에 천거된 사람)같은 사람은 이 예의를 차릴 수 없다. 중국의 오여필( 吳 與 弼 : 호 康 齋 )은 처사( 處 士 )로서 불리어 서울에서 살았는데, 사대부들이 찾 아오면 반드시 찾아가서 답례를 하였다. 하의려( 賀 醫 閭 : 이름은 欽 )는 이것을 매우 그르다고 할 것 이다. (우성전의 기록) 嘗 言 士 大 夫 相 與 之 際 一 往 一 來 乃 禮 之 當 然 也. 但 如 徵 士 等 人 不 可 行 此 禮. 中 朝 吳 與 弼 ( 號, 康 齋 ) 以 處 士 召 在 都 下 凡 於 士 大 夫 之 來 無 不 往 答 賀 醫 閭 ( 名, 欽 ) 深 以 爲 非. ( 禹 性 傳 ) 손님의 밥상은 반드시 집에 있는 대로 차렸고, 귀한 손님이라 하여 성찬을 차리지도 아니하였거 니와 계급이 낮고 나이가 어리다고 하여 소홀히 하지도 않았다. (김성일의 기록) 對 客 設 食 必 稱 家 有 無 雖 貴 客 至 亦 不 盛 饌 雖 卑 幼 亦 不 忽 焉. ( 金 誠 一 ) 손님이 오면, 반드시 술과 밥을 내어오는데 반드 시 집안사람에게 미리 알렸고 한번도 손님 앞에서 는 말하지 아니하였다. (김성일의 기록) 來 客 常 有 酒 食 必 豫 敎 家 人 以 供 具 之 未 嘗 對 客 言 之. ( 金 誠 一 ) 제자를 대하기를 붕우( 朋 友 )같이 하였다. 비록 젊은 사람일지라도 이름을 버리고 너 라고 하 지 않았다. 제자들을 맞이할 때는 예의를 지켜 공 경을 다하였고, 자리에 앉으면 반드시 그 부형의 안부를 먼저 물었다. (김성일의 기록) 待 門 弟 子 如 待 朋 友 雖 少 者 亦 未 嘗 斥 名 稱 汝. 送 迎 周 旋 揖 遜 致 其 敬, 坐 定 必 先 問 父 兄 安 否. ( 金 誠 一 ) 벗이 죽으면 아무리 멀어도 제문을 지어 자제를 보내어 제사를 드리게 하였다. (김성일의 기록) 朋 友 死 雖 遠 必 遣 子 弟 賚 文 致 祭. ( 金 誠 一 ) 덕홍이 묻기를, 손님이 찾아오면 노소귀천을 가 릴 것 없이 모두 공경해야 합니까? 하니 선생이 답 하기를, 마땅히 공경해야 한다. 다만 대하는 데는 길수( 道 )가 있다. 주자의 거만과 게으름을 논한 글 敖 惰 之 說 에 거만이 흉한 덕이 되는 것은 바로 거만한 마음을 먼저 지니고서 때와 곳을 가림이 없이 누구에게나 거만하게 대하기 때문이다. 그 사 람이 거만하게 될 만해서 거만하다면, 이는 사람의 상정( 常 情 )으로 그럴 수 있는 것이고 또 사리상 당 연하다. 이제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어 친하려고 하여도 친할 수 없고, 그 지위와 인품이 외경( 畏 敬 )할래야 할 수 없으며, 그가 궁하여도 불쌍하지 않고, 악하여도 천함에 이르지 않고, 그의 말이 취 하거나 버릴 것도 없고, 그의 행실이 옳다거나 그 르다고 할 만한 것이 없다면, 그를 보기를 지나가 는 사람처럼 범연히 할 뿐이다. 하였다. 이로써 보건데, 대개 사람을 대하는 길수는 각기 그 사람 자신이 어떠하냐에 달렸으니, 어떻게 노소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두 공경할 수 있겠는가. 다만 미리 부터 제멋대로 지레짐작하는 것은 옳지 않다. 황효 공( 黃 孝 恭 : 1496~1553 자는 敬 甫 호는 龜 岩 )은 비록 지위가 낮거나 어린 사람이라 할지라도 반드 시 대문에서 맞이하고 보냈다고 하니 그것은 또한 지나친 일이다. 하였다. (이덕홍의 기록) 德 弘 問 曰 客 有 來 見 則 不 論 老 少 貴 賤 而 皆 當 敬 之 否 曰 亦 當 敬 矣. 但 待 之 有 道. 朱 子 論 敖 惰 之 說 曰 敖 之 爲 凶 德 也 正 以 其 先 有 是 心 不 度 所 施 而 無 所 不 敖 爾 若 因 人 之 可 敖 而 敖 之 則 是 常 情 所 宜 有 而 事 理 之 當 然 也. 今 有 人 焉 其 親 且 舊 未 至 於 可 親 而 愛 也, 其 位 與 德 未 至 於 可 畏 而 敬 也, 其 窮 未 之 於 可 哀, 而 其 惡 未 至 於 可 賤 也. 其 言 無 足 去 取 而 其 行 無 足 是 非 也 則 視 <2006년 12월>_3

4 之 泛 然 如 塗 之 人 而 已 爾. 以 此 觀 之 凡 待 人 之 道 各 在 當 人 之 身 豈 可 不 論 老 少 貴 賤 而 一 切 敬 之 乎 但 先 有 忽 慢 之 心 亦 不 可 也 黃 公 孝 恭 雖 卑 幼 之 人 必 出 大 門 外 迎 送 恐 亦 過 矣. ( 李 德 弘 ) 녹사( 錄 事, 의정부에 딸린 아전) 양성의( 梁 成 義 ) 란 사람이 예안현감이 되었다, 선비들은 그 사람됨 을 천하게 여겼지만, 선생은 그를 백성의 주인이라 는 예의를 다하였고 갈수록 더욱 공경하였다. 양성 의( 梁 成 義 )는 도리어 성주( 成 主 )의 높음만 믿고 방 자하였다. 한번은 그가 어량( 漁 梁 )에 와서 심부름 꾼을 시켜 선생을 초청하였는데, 그 말이 매우 거 만하였다. 선생은 병 때문에 사양하고 자제를 시켜 가보라 하였다.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모두 괘씸하 다고 하였으나 선생은 끝내 그의 잘못에 대하여 말하지 아니하였다. (김성일의 기록) 有 錄 事 梁 成 義 者 爲 本 縣 縣 監 士 人 皆 賤 其 爲 人 先 生 盡 其 民 主 之 禮 久 而 愈 敬. 成 義 反 挾 地 主 之 尊 嘗 到 漁 梁 邀 先 生 辭 甚 倨 傲 先 生 辭 以 疾 令 子 弟 往 見. 聞 者 皆 怪 怒 而 先 生 終 不 言 其 失.( 金 誠 一 ) 退 溪 門 人 錄 漫 浪 李 寗 公 의 자는 魯 卿 이고, 호는 漫 浪 이며 본관이 眞 城 이니 松 安 君 의 후손이요 대사헌을 지낸 貞 愍 公 溫 溪 선생의 아들이다. 中 宗 21년 丁 亥 (1527년) 陶 山 溫 溪 里 에서 출생한 漫 浪 은 어릴 적부터 叔 父 인 退 溪 선생 門 下 에 드나 들면서 薰 陶 를 받아 司 馬 試 에 합격하여 進 士 가 되 었으며 만년에 學 行 으로 천거되어 縣 監 을 역임하 였다. 성품이 진실하고 순박하면서도 內 直 外 和 하여 주 위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고 특히 선생의 총애를 받게 되니 訓 學 을 받을 때 장차 德 이 있는 人 物 이 될 것이다. 고 칭찬을 받았으며 先 生 易 하기 직전 여러 子 姪 중에서 公 에게 命 하여 禮 葬 을 사양 할 것과 油 密 果 를 쓰지 말 것, 碑 石 을 세우지 말되 조그마한 돌에 간략하게 새길 것, 先 代 의 墓 碣 을 새겨 세울 것 등을 중요 내용으로 하는 遺 戒 를 쓰 게 할 정도로 신임을 받았다. 이처럼 집안과 주위의 期 待 와 信 望 을 받았던 公 이 晩 年 에 學 行 으로 천거되어 현감을 역임한 후 宣 祖 21년(1588년) 향년 62세로 서거하니 大 提 學 과 領 議 政 을 역임한 名 儒 白 沙 李 恒 福 이 撰 한 墓 碣 銘 에서 傳 德 襲 訓 有 家 進 之 敎 라 學 德 을 찬양하였다. 東 岡 南 彦 經 조선 宣 祖 때의 文 臣 인 남언경의 자는 時 甫 이고 호는 東 岡 또는 靜 齋 이며 본관이 宜 寧 이니 永 興 府 使 를 지낸 南 致 의 아들이다. 中 宗 22년(1528년)에 출생하여 일찍이 花 潭 徐 敬 德 의 門 下 에서 수학하다가 청년시절부터 멀 리 陶 山 으로 내려가 퇴계선생 문하에서 심오한 학문을 배워 학문이 뛰어났던 東 岡 은 특히 經 學 에 능하였으며, 官 職 에 뜻을 두지 않아 과거에 응하지 않았으나 39세 때인 明 宗 21년(1566년) 韓 修 등과 함께 學 行 으로 吏 曹 에 천거되어 參 奉 이 되고 뒤이어 弘 文 館 正 字 와 修 撰, 持 平, 縣 監, 吏 曹 佐 郞 을 거쳐서 司 憲 府 持 平 과 承 政 院 承 旨 에 오른 다음 晩 年 에는 從 二 品 인 全 州 府 尹 을 역임하였다. 楊 州 牧 使 로 재임중일 때에는 文 正 公 趙 靜 庵 선 생을 추앙하여 楊 州 에 道 峯 書 院 을 창건하였던 東 岡 은 官 職 에서 물러난 후 楊 根 고을 靈 川 洞 에 돌아 와 학문에 열중하였다. 일찍이 아우 南 彦 紀 와 함께 서울에서 陶 山 의 退 溪 선생 門 下 에 찾아들어 수학하였던 東 岡 은 사후 趙 靜 庵 선생을 봉양한 양근의 迷 源 書 院 에 배향되었다. <2006년 12월>_4

5 傳 統 의 계승과 孝 의 실천 - 西 部 慶 南 의 先 蹟 을 찾아서 - 曺 柄 煥 ( 本 院 運 營 委 員 ) 2006 年 9 月 21 日 退 溪 學 釜 山 硏 究 院 任 員 陣 合 同 硏 修 에 參 加 한 一 行 31 人 은 觀 光 버스에 몸을 실어 午 前 8 時 에 赤 十 字 會 館 앞에서 出 發 하였다. 金 海 平 野 가 視 野 에 스치면서 五 穀 百 果 가 무르익 어가는 仲 秋 佳 節 이라 오늘 先 賢 遺 蹟 地 巡 禮 의 氣 分 은 더 없이 상쾌하다. 버스가 고속도로로 접어들자 李 圭 衡 理 事 長 과 金 尙 勳 院 長 의 人 事 가 있었고 이어서 참석한 일행에 대한 간단한 紹 介 가 있었다. 車 窓 밖으로 黃 金 들 판과 初 秋 의 山 과 들을 鑑 賞 하던 1 時 間 餘 後 에 차는 어느덧 南 江 休 憩 所 에 到 着 한다. 案 內 放 送 은 10분간 休 息 이니 丈 人 退 軒 鄭 天 益 선생의 비석인데 그 내용은 木 棉 種 子 를 들여 온 것은 文 선생이지만 이 나라에 널 리 傳 播 보급한 분은 鄭 天 益 선생으로 그 분에 대 한 功 績 碑 라고 한다. 培 山 書 堂 에는 陜 川 李 氏 李 炳 能 都 有 司 의 案 內 를 받아 안으로 들어갔다. 祠 堂 은 文 廟 와 道 東 祠 로 나 누어져 있고, 文 廟 에는 전국 어느 書 院 에서도 볼 수 없는 孔 子 至 聖 先 師 神 位 라고 하여 影 幀 을 모셔 놓은 게 餘 他 서원과의 차이점이었다. 또한 培 山 書 堂 의 懸 板 도 中 國 의 康 有 爲 선생이 써 준 것이라고 한다. 文 廟 밑의 道 東 祠 에는 朝 鮮 朝 中 期 性 理 學 의 巨 木 이신 退 溪 李 滉, 南 冥 曺 植 兩 先 生 의 位 牌 를 모셨고, 兩 先 生 과 빨리 乘 車 하라고 하였 으나 급한 일을 마치고 < 培 山 書 堂 에서의 參 拜 모습> 함께 共 遊 한 四 同 之 交 ( 友 ) ( 同 庚 同 德 同 道 커피도 마시는 등 짧은 談 笑 도 즐거웠다. 目 的 地 山 淸 에 到 着 해 鶴 陰 李 燮 副 院 長 의 友 人 인 商 山 人 金 布 煥 씨의 안내로 慶 南 文 化 財 51 號 인 培 山 書 堂 으로 향했다. 서당입구의 道 路 邊 에는 大 形 의 碑 石 이 있어 본원 舍 廊 房 座 長 이신 李 炳 壽 선생의 說 明 에 따르면 木 棉 씨를 들여온 文 益 漸 선생의 紀 念 館 이 至 近 거리에 있다는 것과 저 비석은 文 선생의 同 心 )인 淸 香 堂 李 源 先 生 을 配 享 하고 있었다. 청향 당은 科 擧 와 벼슬을 마다하고 平 生 을 學 問 硏 究 와 後 進 養 成 에 이바지한 훌륭한 학자였다. 또한 청향당의 姪 인 竹 閣 李 光 友 선생의 위패도 함께 배향되어 있 다. 이규형 이사장의 焚 香 과 함께 참가자 전원이 參 拜 하였다. 이어서 이병능 도유사의 안내로 강당에서 잠간 휴식을 취하면서 준비해간 幣 帛 을 전달하고 배 <2006년 12월>_5

6 산서당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난 후 時 到 箋 을 기록하여 전하고 나오면서 들어갈 때 유심히 보았던 서당입구에 復 元 儒 敎 之 本 山 이라는 입간판이 있어 培 山 書 堂 을 다시 보고, 또 보았다. 다음으로 남사마을의 尼 東 書 堂 (경남문화재 196 호)으로 들어가는 길목 左 側 에는 옛날 富 家 들과 선 비 고장의 證 票 가 되는 傳 統 韓 屋 (골기와 집)들이 많이 보였다. 尼 東 書 堂 에 도착하니 입구에는 政 府 의 補 助 로 補 修 工 事 가 한창이었으며, 正 堂 으로 들 어가니 右 側 ( 正 堂 左 側 )에 우뚝 솟은 碑 石 에는 宇 郭 鍾 錫 이라는 대형 글귀가 선뜻 한 눈에 들어 와 生 時 宇 선생께서 後 進 養 成 에 魂 이 담겨 있음 을 익히 알 수 있었다. 이 마을의 星 州 人 이기상씨의 안내로 正 堂 의 마 루에서 상호 인사를 교환하고 宇 선생에 대한 설 명을 듣고 나서 우리 일행은 다음 행선지인 麗 澤 堂 으로 향했다. 金 布 煥 씨의 안내로 性 齋 許 傳 先 生 假 影 幀 을 뫼 셔 놓은 祠 堂 에 일행이 함께 拜 謁 하였다. 여기도 政 府 補 助 로 補 修 工 事 가 進 行 中 이었다. 性 齋 許 傳 先 生 은 各 種 文 獻 과 記 錄 이 말하듯 39 歲 에 別 試 文 科 에 及 第 하여 벼슬길에 올라 老 軀 인 88 歲 까지 弘 文 館 大 提 學 등을 끝으로 長 壽 하신 훌 륭한 분이였다. 준비해간 폐백을 전하였다. 이어서 午 料 가 준비된 商 山 金 氏 世 居 마을에 도 착 500 餘 年 된 銀 杏 木 아래 일행은 旅 裝 을 풀고 이 마을에서 준비한 補 陽 食 으로 점심식사를 하니, 곁들인 千 年 約 束 술 한잔에 흥취는 더해갔다. 식 후 잠시 休 息 을 취하고 나서 仁 智 齋 로 향했다. 商 山 金 氏 의 入 鄕 을 요약하면 1392 年 丹 邱 齋 金 後 先 生 께서 世 居 하여 600 餘 年 間 많은 선비와 名 士 를 輩 出 한 산청골의 名 門 으로 알려져 있다. 250여년 의 역사를 가진 仁 智 齋 는 수많은 선비를 배출한 書 堂 으로 한때는 3,000~5,000 卷 의 藏 書 가 보관되 었던 學 問 의 場 이었다 한다. 李 圭 衡 理 事 長 은 준비 해간 金 一 封 을 전했다. 一 行 은 法 勿 里 를 뒤로하고 晋 州 市 大 谷 面 丹 牧 里 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金 尙 勳 院 長 과 李 相 熙 理 事 는 급한 사정으로 진주에서 하차하게 되었는데 金 院 長 이 읊은 시조 父 子 像 은 진한 感 動 을 남겼다. 晋 陽 河 氏 世 居 마을에 도착하니 연못에 우뚝 솟 은 碑 의 威 容 은 名 門 晋 陽 河 氏 의 象 徵 性 으로 눈에 들어온다. 晋 陽 河 氏 始 祖 公 拱 辰 의 位 牌 를 모셔 놓 은 啓 源 祠 에 일행은 함께 拜 謁 하고 入 鄕 祖 起 龍 의 六 世 孫 인 丹 池 公 의 宗 宅 으로 향했다. 宗 宅 에는 의 13대 宗 孫 인 河 舜 鳳 前 國 會 議 員 이 우리 일 행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入 鄕 및 丹 牧 의 由 來 에 대하여 河 舜 鳳 宗 孫 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참된 傳 統 의 계승과 孝 의 실천 을 귀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接 賓 의 禮 를 갖춘 酒 果 로 따뜻한 대접을 받았다.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日 沒 무렵이라 서둘러서 마지막 행선지인 泗 川 으로 향했다. 사천 龜 巖 書 院 (경남문화재 자료 제40호)으로 가는 도중 本 院 金 兌 桓 運 營 委 員 長 으로부터 龜 巖 書 院 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현지에 도착하니 서원의 오필근 회장이 나 와 있었다. 吳 회장의 안내로 龜 巖 李 楨, 醒 翁 金 德 誠 先 生 의 位 牌 를 모시고 春 秋 로 享 祀 를 奉 行 한 다는 설명이 있었고 일행은 다함께 참배하였다. 龜 巖 李 楨 ( 泗 川 李 氏 )선생은 1536년 別 試 文 科 에 壯 元 으로 벼슬길에 올라 1568년 56세까지 治 定 을 하였으며 이후 弘 文 館 副 提 學 에 임명되었으나 赴 任 하지 않고 龜 巖 精 舍 를 지어 後 進 養 成 에 헌신하 신 분으로 現 代 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龜 鑑 이 되는 훌륭한 분임을 알았다. 준비해 간 幣 帛 을 전 달하고 一 源 齋 로 자리를 옮겨 公 式 日 程 을 마무리 하는 任 員 會 議 를 가졌다. 아침 8시에 出 發 하여 終 日 强 行 軍 巡 禮 를 마치 고 歸 路 에 진성면의 칡 冷 麵 집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나니 시간은 흘러서 밤 8시를 가리 키고 있었다. 노곤한 몸을 실은 버스는 1시간여 만에 부산에 도착하고 李 圭 衡 理 事 長 의 마무리 인사로 하루의 막을 내렸다. 뜻있고 고마운 巡 禮 요 硏 修 였다. <2006년 12월>_6

7 < 道 學 世 界 를 꿈꾼 古 人 들의 만남(5)> 退 溪 선생과 黙 齋 朴 士 熹 - 太 平 老 夫 聖 世 逸 民 - 朴 永 鎭 (본보 편집위원) 묵재( 齋 ) 박사희( 朴 士 熹 : )와 퇴계 ( 退 溪 )선생의 첫 만 남은 무술( 戊 戌 :1538)년 어느 봄날이었다. 당시 퇴계 는 어머니 춘천박씨( 春 川 朴 氏 )의 내간상( 內 艱 喪 )을 당 하여 거상( 居 喪 ) 중이었는데 상차( 喪 次 )에 찾아든 묵 재를 보고 그의 단아하고 묵묵한 자태에 38세의 퇴계 ( 退 溪 )와 31세의 묵재는 평생의 도반( 道 伴 )임을 서로 알아차렸다. 당시 묵재는 경상도 다인현( 多 仁 縣 ) 반룡촌( 蟠 龍 村 ) 에 살며 예안현 서면( 西 面 )의 가야촌( 佳 野 村, 일명 西 村 )에 세거하던 초계변씨( 草 溪 卞 氏 )인 변효창( 卞 孝 昌 ) 의 무남독녀에게 장가들어 처향( 妻 鄕 )에 자주 출입( 出 入 )하였는데, 처가( 妻 家 )는 안동부사와 대사간을 역임 한 가헌( 軒 ) 변계손( 卞 季 孫 : )의 집안이 었다. 그래서 처향에 오면 直 長 柳 遇 春 ( 豊 山 人 ), 主 簿 尹 寬 ( 德 山 人 ), 進 士 李 完 ( 眞 城 人 ), 進 士 金 生 溟 ( 安 東 人 ) 등 종동서( 從 同 壻 )들이 주야로 학문과 덕행을 닦 았고 이들은 뒷날 서촌칠현( 西 村 七 賢 )으로 불렸다. 더 욱이 멀지 않는 도산( 陶 山 )에 퇴계선생이 계시며 월천 ( 月 川 ) 조목( 趙 穆 ), 후조당( 後 彫 堂 ) 김부필( 金 富 弼 ), 권옹( 倦 翁 ) 류빈( 柳 贇 ) 등 많은 학자들이 골골이 있어 서 예안 땅으로 거처지를 옮길 것을 결심한다. 이후 가야촌으로 이거한 묵재는 암서헌( 巖 栖 軒 )에서 퇴계선생을 뵙고 몇 차례의 사양 끝에 종유( 從 遊 )를 허 락( 許 諾 )받아 아침저녁으로 왕래하며 친히 선생의 훈계 를 받고 질정( 質 正 )하였다. 또 임술(1562)년에 자신의 강학처이자 잠심처인 격양정( 擊 壤 亭 )을 낙성하자, 퇴계 선생은 손수 격양정의 편액을 써 주었고 이후 퇴계도 틈이 나면 이 곳을 찾아 들었고 뜰에 핀 매화와 대나무 [ 梅 筠 ]를 너무 사랑하여 시를 남기기도 하였다. 또 퇴계선생이 묵재에 대한 권면( 勸 勉 )은 병백당( 病 栢 堂 ) 박운( 朴 蕓 : )이 지은 墓 誌 에 잘 나 타나 있다. 묵재선생이 침묵( 沈 )한 까닭에 한가롭 게 노닐며 싫도록 먹고, 깊이 가라앉아 묵묵히 생각 한다.[ 優 游 厭 沈 潛 識 ] 라는 여덟 글자를 주면서 허여( 許 與 )하셨다. 그리고 그 재실에 편액하여 묵재 ( 齋 ) 라고 명명하시니 드디어 호를 묵재( 齋 ) 라 고 고치셨다. 라고 했다. 이는 제자로서 홍복인 선생 사호( 先 生 賜 號 ) 였다. 더욱이 퇴계선생이 병인( 丙 寅 :1566)년 1월 26일에 왕명( 王 命 )을 받아 상경할 때에 서촌 부근에 있는 성 천사( 聖 泉 寺 )에 나가 유숙하니 묵재( 齋, 자는 德 明 ) 와 눌재( 訥 齋 ) 김생명( 金 生 溟, 자는 士 浩 )은 전별의 자리를 마련하였고 이 때 전별시를 지었다. 그러자 퇴계선생은 이들의 운자( 韻 字 )를 빌려서 시 2마리[ 首 ] 를 지었고 그 시가 퇴계선생속집( 退 溪 先 生 續 集 2 권에 丙 寅 正 月 二 十 六 日 赴 召 出 宿 聖 泉 寺 次 二 友 金 士 浩 朴 德 明 韻 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는데 1 마리 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사십년 사귄 세월 한 순간처럼 회상하며 거듭 절간을 찾아 옛 회포를 펼쳤네. 그대의 시구( 詩 句 )에 경책( 警 策 )하는 뜻이 있음을 알 았고 매화와 대나무는 내가 오기만을 기다렸다고 말하네! 四 十 年 一 瞬 回 重 尋 佛 刹 舊 懷 開. 知 君 警 策 存 詩 句 說 着 梅 筠 待 我 來. 그리고 시를 지은 말미( 末 尾 )에 작은 글을 지어 덧 붙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요성산( 堯 聖 山 ) 아래의 가야촌( 佳 野 村 )은 곧 박덕 <2006년 12월>_7

8 명( 朴 德 明 )군이 깃들어 쉬는 곳인데 그 정자를 이름하 여 격양정( 擊 壤 亭 ) 이라 부르니 요( 堯 )임금 시절의 노인들이 격양가( 擊 壤 歌 :태평가)를 부르던 뜻을 취한 것이다. 한가롭게 노닐며 실컷 먹고, 정신을 온화하게 하여 심성( 心 性 )을 수양하니, 태평 시절의 늙은이요 성인 세상의 편안한 백성 같다. 내가 일찍이 이 정자 에 왕래할 때 난간 앞에 매화와 대나무가 있는 까닭 으로 매균( 梅 筠 )은 내가 오기만을 기다렸다고 말하 네. 라고 적는다. [ 堯 聖 山 下 佳 野 村 卽 朴 君 德 明 棲 息 之 所 而 名 其 亭 曰 擊 壤 取 堯 時 老 人 擊 壤 之 義 也. 優 遊 厭 怡 神 養 性 太 平 老 夫 聖 世 逸 民. 予 嘗 往 來 於 斯 亭 檻 前 有 梅 筠 故 曰 說 着 梅 筠 待 我 來 云.] 讀 鶯 啼 綠 柳 花 發 春 山 提 壺 携 引 童 冠 臨 溪 獵 魚 登 嶺 採 花 擧 盃 互 飮 得 句 相.] 지금 이후로 고을에 선생이 계셔서 백년토록 모시 고 담화하며 함께 장차 남은 생애를 마치려 했습니 다. [ 而 今 而 後 鄕 有 先 生 百 年 陪 話 竝 將 終 齡.] 오호라! 슬프다. 어찌 처참하다 아니 하리오? 평소 의 별서( 別 墅 :별장)는 빈소( 殯 所 )로 변하였으니 내 품 속의 상심( 傷 心 )은 하늘과 땅만이 알 것입니다. 띠 집 을 에워싸서 세 번이나 돈들, 애통함이 어찌 끝이 있 으리까! [ 嗚 乎 已 矣 曷 不 悽 愴 平 日 別 墅 變 作 殯 幕 余 懷 之 傷 天 地 之 識 繞 廬 三 爲 慟 何 極.] 라고 쓰여 있다. 이 창수( 唱 酬 )한 시를 통해보면 당시 퇴계선생과 묵 재는 사제( 師 弟 )간을 뛰어 넘는 매우 돈독한 사이였음 을 알 수 있다. 66세의 퇴계는 같은 향리에서 평생을 함께한 59세의 묵재와 63세의 눌재를 두 벗( 二 友 )이 라 지칭하며 여가가 나면 격양정을 찾아 우의( 友 誼 )를 다졌고 이러한 빈번한 교유를 통해 허여( 許 與 )하는 모 습도 보여주었다. 더욱이 시의 말미에 태평노부( 太 平 老 夫 ), 성세일민( 聖 世 逸 民 ) 등의 문자는 묵재와 퇴계선생 모두 전원에 묻혀 살며 서로의 처지를 애틋 한 심정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같은 향리에서 평생을 함께한 이들에게도 이별의 순간은 어김없이 찾아 들었다. 퇴계선생의 부고를 받 고 신미( 辛 未 :1571)년 정월 초6일에 김생명과 함께 퇴 계선생의 상차를 찾아 그간의 회포를 기나긴 제문을 드리며 이별을 고하였다. 칠순을 바라보는 흰머리의 두 도반이 뺨에 흐르는 눈물과 호곡( 號 哭 )으로 기정 ( 記 情 : 致 奠 을 안동에서는 기정이라 한다.)드리는 모 습은 바라보는 상제( 喪 弟 )들과 문인( 門 人 )들을 더욱 가슴 아리고 숙연하게 만들었다. 齋 先 生 逸 稿 에 실린 祭 退 溪 先 生 文 에는 일찍이 문하( 門 下 )에서 이끌어 주시고 권장하시며 망년지우( 忘 年 之 友 )로써 허교( 許 交 )를 하시니 외람스 럽게도 선생을 모시고 야산( 野 山 )의 절 방에서 따르지 않음이 없었고 사시사철 학문을 닦으며 조용히 강론 하고 읽다가 앵무새가 푸른 버들가지에서 지져기고 꽃이 봄 동산에 활짝 피면 술병을 잡아들고 어른과 아이들을 이끌고 시냇가에서 물고기를 낚으며 고갯마 루에 올라 꽃을 꺾고 술잔 들어 서로 마시며 시구 절 을 얻어 서로 읊조렸습니다. [ 夙 於 門 下 誘 掖 勸 許 以 忘 年 陪 函 丈 野 寺 山 房 無 往 不 逐 四 時 藏 修 從 容 講 <마곡서당 전경> 한편, 묵재의 도학자와 문학가의 기질은 그가 지은 문학작품과 저술 속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는 임천( 林 泉 )에 머물며 비록 임금의 은총은 받지 못하였고 세 상이 알아주는 명리( 名 利 )도 없었지만, 따뜻한 봄볕의 고마움과 전원의 한가롭고 편안한 삶조차도 임금의 덕화( 德 化 )로 돌렸고 저술 속에도 인간의 감정을 그대 로 표출한 무색무취의 담백한 청량수 같은 결정체 가 소담하고 깔끔하게 자기의 심성을 한껏 드러내 보 인다. 격양정팔영( 擊 壤 亭 八 詠 ) 과 사천육경( 斜 川 六 景 ) 의 시는 그가 지은 대표적 시이다. 그러나 시 와는 달리 산문에는 현실 정치의 참여와 천리( 天 理 )와 천변( 天 變 )을 두려워해야한다는 내용의 글을 많이 지 었는데 춘추전에 가을철에 큰 물 져서 보리와 벼싹 이 없다 는 글을 읽고( 讀 春 秋 秋 大 水 無 麥 苗 ) 와 인 재를 등용하는 대책( 對 用 人 策 ) 은 현실 참여적인 가 치관을 잘 보여준다. 묵재는 선무랑( 宣 務 郞 ) 신령훈도( 新 寧 訓 導 )에 제수 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고 그 뒤 예안의 마곡서원( 磨 谷 書 院 )에 배향되었다. 도반( 道 伴 )을 따라 거처를 옮겨 종유( 從 遊 )하며 사 제간의 인연을 맺으니 이들의 만남은 도존( 道 存 )과 사 존( 師 存 )의 전형을 볼 수 있는 만남이었다. <2006년 12월>_8

9 德 을 이루고 仁 을 성취함 - 成 仁 錄 을 읽고서 - 鄭 瀚 永 ( 本 院 運 營 委 員 ) 成 仁 이란 仁 을 이루는 경우를 말하는데 孔 子 께서 말씀하시기를 志 士 와 仁 人 은 삶을 구하여 仁 을 해 침이 없고 몸을 죽여 仁 을 이루는 경우는 있다 하 였다.( 子 曰 志 士 仁 人 無 求 生 以 害 仁 有 殺 身 以 成 仁 ) 志 士 란 뜻이 있는 선비요, 仁 人 은 德 을 이룬 사람 이다. 의리상 마땅히 죽어야 할 때에 삶을 구한다 면 그 마음에 불안한 바가 있을 것이니 이것은 그 마음의 德 을 해치는 것이다. 마땅히 죽어야 할 경 우에 죽는다면 마음이 편안하고 德 이 온전할 것이 다. 이것은 옳음을 성취한 까닭이다. 梧 陰 尹 斗 壽 는 燕 京 과 開 城 을 來 往 하며 文 山 文 天 祥 과 圃 隱 鄭 夢 周 의 肖 像 을 각각 배알하고 景 仰 하는 마음에서 成 仁 錄 을 다음과 같이 지었다. 예전에 燕 京 (연경 북경별칭)에 사신으로 갔다가 都 城 을 떠나오던 날 三 忠 祠 에 參 謁 하여 文 山 의 초 상이 늠름하여 생기가 있는 것을 보고 소스라쳐 肅 然 한 마음을 일으켰거니와 延 陵 篆 을 보게 되어 1) 松 都 를 왕래하며 圃 隱 의 화상을 배알하니 景 仰 하 는 마음은 전과 차이가 없으나 책속의 하찮은 글 을 대하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 그래서 眞 像 과 親 筆 을 摹 寫 하여 한 編 을 만들어 때때로 보니 아닌 게 아니라 옷깃을 여미어 공경을 더하게 되는데 이 마음은 누가 그렇게 시키는 것인지 모르겠다. 대저 두 분이 세상에 나아가 일하고 돌아가신 것이 자못 서로 닮았으니 科 擧 보는 자리에서 으 1) 延 陵 篆 을 보게되어 : 영능은 황해도 延 安 의 옛 이름. 전 ( 篆 )은 관인을 전자로 새기기 때문에 정사를 보살핀다는 뜻 즉 延 安 府 使 時 라는 뜻. 뜸을 차지한 것이 같고 나라일이 이미 글러진 뒤 에 정승이 된 것이 비슷하다. 文 山 은 益 王 이 井 澳 에서 죽고 2) 衛 王 은 바다에 빠져죽고 3), 博 羅 ( 元 나 라 승상)가 무릎 꿇리었으나 그의 志 節 은 조금도 막히지 않았으며 困 辱 하고 折 하며 달콤한 말로 꾀고 높은 벼슬을 주어도 끝내 그 뜻을 빼앗지 못 하고 마침내 죽었다. 圃 隱 은 90일 길을 50일에 갔 고 이웃나라가 바야흐로 亂 을 꾸미는데도 임금의 명을 받고 어려운 빛이 없었으며 天 命 이 돌아간 데가 있는 줄 알고도 本 朝 를 간절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難 易 에 따라서 고치지 않고 나무 하나로 큰 집을 버티려다가 마침내 조용히 의리에 돌아가 시되 마음에 달갑게 여기셨다. 이것은 다 수양의 순수함과 수립한 것의 탁월함이 秋 霜 烈 日 의 빛나 는 것처럼 밝고 岱 宗 (태산 오악의 으뜸), 喬 嶽 (태 산을 교악이라 함)의 높은 것처럼 우뚝하여 사람들 이 가까이 따를 수 없는 것이다. 文 山 의 말씀은 부 모의 병이 어쩔 수 없게 되었더라도 약을 쓰지 않 을 리가 없다 하셨고, 圃 隱 의 말씀은 社 稷 을 맡아 서 어찌 두 마음을 가질 수 있는가? 나에게 이미 처신할 바가 있다 하셨는데 두 분의 말씀은 두 분 의 마음이다. 是 非, 利 害, 輕 重, 取 捨 의 구분을 알아서 극진한 데에 이르렀으므로 顚 沛 하고 流 離 할 즈음일 지라 2) 益 王 은 : 宋 度 宗 의 庶 子 이다. 宋 末 에 福 州 에서 즉위하여 3 年 만에 元 軍 에게 쫒겨 배로 강동성 井 澳 에 이르러 배가 부서져 죽을뻔 하였고 그 뒤 占 城 으로 가려다 못가고 石 岡 州 에서 죽었다. 3) 衛 王 : 익왕에 이어 즉위한지 2년만에 元 軍 에게 쫒겨 배 로 피하려 하였으나 막혀서 나갈 수 없게 되자 陸 秀 夫 가 업고 바다에 뛰어들어 죽었다. <2006년 12월>_9

10 도 여유 있게 처신하여, 살아도 따라가지 않는 것 이 있을 수 있고, 죽어도 天 命 처럼 편안할 수 있었 으니, 스스로 바라서 오직 仁 을 성취하기에 이르렀 던 깃이다. 아아/ 貞 烈 하시다. 아아/ 偉 大 하시다. 士 大 夫 가 평소에는 임금의 祿 을 먹은 것이 후하 지 못할까 염려하여 나는 나라 일을 잘 한다 하나 조금이라도 得 失 이 있는 일이 닥치면 그 마 음을 움직이고 그 지킬 것을 어기지 않는 자가 드 무니, 이 編 을 보는 자가 그 이마에 땀이 나지 않 을 수 있겠는가? 내가 이 염려 때문에 이 편을 간 행하되, 당일의 詔 敎 의 대략을 첫머리에 두고 諸 公 의 言 論, 詩 文 을 뒤에 붙였다. 아아/시시( 柴 市 : 북 경에 있는 북성)와 善 竹 橋 에는 천년의 碧 血 을 머물 렀거니와, 高 山 景 行 이 어찌 후세의 표준이 되지 않 겠는가. 본 成 仁 錄 에는 다음의 文 獻 이 편재되어 있어 그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一. 송병선( 宋 秉 璿 )의 성인록 서문 二. 상흥( 祥 興 )이 장유( 諭 : 문승상에게 권하여 타 이른) 한 소략( 詔 略 ) 三. 공양왕( 恭 讓 王 )이 정충의백( 鄭 忠 義 伯 )에게 장유 ( 諭 : 권하여 타이른) 한 교략( 敎 略 ) 四. 문산( 文 山 ) 포은( 圃 隱 ) 두 선생의 畵 像 (화상)과 遺 墨 (유묵) 五. 이숭인( 李 崇 仁 )이 달가( 達 可 : 포은의 字 )에게 준 글 고금을 널리 배우고 기품이 순수하며 바야흐로 말이 온화하여 변별력 있음( 學 博 古 今 氣 醇 以 方 言 溫 而 辨 )의 글 六. 퇴계( 退 溪 )선생이 쓴 임고서원 제문 七. 목은( 牧 隱 )이 쓴 억( 憶 ) 정산기( 鄭 散 騎 : 당시 포은의 벼슬명) 시( 詩 ) 八. 김현성( 金 玄 成 ) 최석정( 崔 錫 鼎 ) 손순효( 孫 舜 孝 ) 권벌( 權 )등이 쓴 장충편( 忠 編 ) 問 辨 * 예법을 비롯한 유학전반에 걸쳐 궁금한 사항을 묻고 답하는 난을 시작합니다. 愛 讀 者 諸 位 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며 審 問 - 明 辯 이 되기를 바랍니다. - 편집자 - 제사를 돌아가며 모시는 것은 어떻습니까?(금정구 구서동 金 아무게) 기제( 忌 祭 ) 윤행( 輪 行 ) 예법에 돌아가신 분에 대한 추모의 행사로서 가정 의 제사( 祭 祀 )는 시제( 時 祭 )를 중시하였습니다. 그러 나 오늘날 우리나라의 예법을 지키는 집안에서는 기 일( 忌 日 ) 제사를 중시합니다. 주자( 朱 子 )는 말하기를 옛날에는 기제( 忌 祭 )가 없었는데, 근래에 와서 여러 선생이 이 부분을 고찰 하였다. 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전기 이전부터 세속에서 기제( 忌 祭 )와 묘제( 墓 祭 )를 자손 들이 돌아가면서 지내는 것이 하나의 관습이었습니 다. 그러므로 퇴계( 退 溪 ) 선생은 말하기를 기일과 묘제는 돌아가며 행하여도 의리에 크게 해될 것이 없을 듯하다 고 하였고, 또 말하기를 종자( 宗 子 ) 가 가난하여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제사를 지내지 못하게 된다면 도리어 시속 따라 돌아가면서 행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고 하였습니다. 퇴계선생의 설에 의하면 종법( 宗 法 )에 따라 신주를 모신 종자의 집 에서 기제를 지내는 것이 타당하나, 사정이 그렇 지 못할 경우에는 지자( 支 子 ) 집에서 지방을 붙여 놓고 행사하는 것도 가하며, 묘소에 가까운 재실 에서 행사하는 것도 무방합니다. 친정 부모의 제사를 모실 자손이 없을 경우 시집 간 딸 자식이 남편 집에 있으면서 별실에서 친기( 親 忌 )의 제사를 모시는 것도 예의 정식은 아니나 또한 허용될 수 있습니다. 鄭 景 柱 ( 文 學 博 士, 慶 星 大 敎 授 ) <2006년 12월>_10

11 <연재3> 漢 文 文 法 (Ⅱ-1) - 而 의 用 法 에 대하여- 趙 柄 悟 (본보 편집위원) 지난 호에는 爲 의 用 法 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이번 호는 지면 관계로 而 의 用 法 에 대한 일부만을 소개하고 남은 부분은 다음 호에 연재하기로 한다. 1) 접속사: 순접과 역접의 2가지 종류가 있음. ᄀ 순접: 美 而 艶 [ 左 傳, 桓 公 元 年 ] (아름답고도 곱다) 子 溫 而 威 而 不 猛 恭 而 安 [ 論 語, 述 而 ] (선생 님께서는 온화하면서도 엄숙하시고 위엄이 있 으면서도 사납지 않으시며 공손하면서도 (마음 이) 편안하셨다) 不 若 投 諸 江 而 忘 之 [ 新 增 東 國 輿 地 勝 覽 ] (강에 그것 을 던져서 잊는 것만 못하다) 溫 故 而 知 新 可 以 爲 師 矣 [ 論 語, 爲 政 ] (옛것을 익혀 서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 ᄂ 역접: 敏 於 事 而 愼 於 言 [ 論 語, 學 而 ] (일을 할 적에는 민 첩하게 해야 하나 말을 할 적에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 然 今 之 詩 異 於 古 之 詩 可 詠 而 不 可 歌 也 [ 李 滉, 陶 山 十 二 曲 跋 ] (그러나 지금의 시는 옛날의 시와 달라 서 읊을 수는 있지만 노래할 수는 없다) 2) 대명사( 汝 = 女 = 爾 = 若 = 乃 ) 而 誰 以 易 之 [ 論 語, 微 子 ] (너는 누구와 그것(세상) 을 바꾸려 하는가?) * 以 는 ~와 더불어 로 쓰이며 동반의 의미를 지님. 夫 差 而 忘 越 人 之 殺 而 父 耶 (부차야! 너는 월나라 사람이 네 아버지를 죽인 것을 잊었느냐?) 若 能 入 而 國 武 庫 割 破 鼓 角 則 我 以 禮 迎 [ 三 國 史 記 ] (만약 능히 당신 나라의 무기창고에 들어가서 자 명고를 찢고 뿔피리를 깨뜨린다면 내가 예로써 맞 이하겠소) 余 知 而 無 罪 也 (나는 너가 죄가 없다는 것을 안다) 3) 부사성접미사 : ~이어서, ~하여서 ᄀ (시간)명사+ 而 (부사성접미사) 朝 而 往 暮 而 歸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돌아온 다)-시간명사+ 而 (부사성접미사) 仲 尼 之 徒 今 西 面 而 事 之 (중니의 무리들은 지금 서쪽을 향해서 그들을 섬긴다)-명사+ 而 (부사성 접미사) * 그 외 而 가 시간명사 뒤에 놓여 접미사로 쓰이는 관용 구: 俄 而 = 已 而 = 旣 而 = 尋 而 (얼마 안되어, 오래지 않아) ᄂ 수사+ 而 (부사성접미사) 吾 十 有 五 而 志 于 學 [ 論 語, 學 而 ]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다) ᄃ 동사+ 而 (부사성접미사) 河 曲 智 笑 而 止 之 [ 列 子, 湯 問 ] (하곡의 지혜로운 늙은이가 웃으면서 그를 말렸다) 觀 水 戱 雜 技 至 而 罷 入 御 長 樂 殿 [ 高 麗 史 世 家 ] (물놀이와 잡기를 관람하다가 저녁때에 이르러 그 만두고 장락전으로 들어갔다.) ᄅ 부사+ 而 (부사성접미사) 使 其 君 子 不 幸 而 不 得 聞 大 道 之 要 [ 大 學 ] (그 당시의 군자로 하여금 불행히도 큰 도의 요체를 듣을 수 없게 하다) 子 路 率 爾 而 對 [ 論 語, 先 進 ] (자로( 子 路 )는 경솔하 게 대답했다) 漁 父 莞 爾 而 笑 鼓 而 去 [ 屈 原, 漁 父 辭 ] (어부가 빙 그레 웃으며 노를 두드리며 가다) * 위의 문장과 이 문장은 率 爾 나 莞 爾 라는 부사 뒤에 부 사성 접미사인 而 가 붙은 형태임. * 그 외 而 가 시간부사 뒤에 놓여 접미사로 쓰이는 관 용구: 始 而 (비로소), 久 而 (오랫동안). 繼 而 (이어서), 今 而 (이제) 4) 假 定, 條 件 : (만약) ~하면 告 諸 往 而 知 來 者 [ 論 語., 學 而 ] (지나간 일을 말 해주면 올 것을 아는구나) 上 下 交 征 利 而 國 危 矣 ((만약) 상하가 서로 이익 을 다투게 되면 나라가 위태롭다) <2006년 12월>_11

12 - 硏 究 院 消 息 - 合 同 硏 修 會 開 催 任 員 運 營 委 員 合 同 硏 修 會 가 지난 9 月 21 日 경 남 山 淸 지역과 晋 州, 泗 川 等 地 의 先 蹟 地 를 돌아 보는 순서로 마련되었다. 任 員 과 運 營 委 員 등 31 人 이 參 席 한 이번 행사에 서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 培 山 書 堂 과 남사 마을의 尼 東 書 堂 신등면 평지리 法 勿 마을의 商 山 金 氏 世 居 村 과 麗 澤 堂, 仁 智 齋 그리고 晋 州 市 大 谷 面 丹 牧 里 晋 陽 河 氏 600 年 世 居 地 와 泗 川 의 龜 溪 書 院 등을 尋 訪 하였다. 第 95 次 理 事 會 開 催 第 95 次 理 事 會 가 지난 12 月 8 日 本 院 會 館 에서 開 催 되었다. 李 圭 衡 理 事 長 과 金 尙 勳 院 長 등 任 員 14 名 이 參 席 한 가운데 열린 理 事 會 에서는 2007 年 度 事 業 計 劃 및 豫 算 ( 案 )과 退 溪 學 論 叢 第 12 輯 發 刊, 任 員 補 選 등에 관한 議 題 가 論 議 되었고, 특히 이날 會 議 에서는 지난 1988 年 創 刊 때부터 사용해온 소 식지의 題 號 인 退 溪 學 釜 山 消 息 을 退 溪 學 釜 山 硏 究 院 報 로 바꾸기로 議 決 하였다. 題 號 變 更 과 관련해서는 지난 7 月 28 日 가진 退 溪 學 釜 山 消 息 第 91 號 發 行 을 위한 編 輯 委 員 會 ( 委 員 長 金 泰 詢 )에서 題 號 를 바꾸기로 意 見 을 모으고, 理 事 會 에서 正 式 議 題 로 다루어줄 것을 要 請 키로 한 바 있다. 李 源 鈞 副 院 長 基 調 講 演 傳 統 文 化 講 座 終 講 2006년도 傳 統 文 化 敎 養 講 座 가 지난 12 月 1 日 李 圭 衡 理 事 長 의 退 溪 와 周 邊 人 物 이라는 講 演 을 끝 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금년도 전통문화교양강좌는 지난 3 月 17 日 故 柳 鐸 一 前 院 長 의 尖 端 科 學 時 代 의 自 己 確 認 이란 강연을 始 作 으로 傳 統 思 想 의 現 代 的 意 義 라는 主 題 下 에 기획과 일반강좌로 나누어 총 32 回 의 강 연이 있었다. 한편 본 교양강좌는 내년 3 月 부터 또 다른 主 題 를 가지고 계속할 계획으로 있다. 李 源 鈞 副 院 長 겸 尙 德 文 化 大 學 長 이 지난 11 月 13 日 密 陽 文 化 院 이 주관하고 密 陽 市 가 후원한 제4 회 畢 齋 金 宗 直 先 生 追 慕 學 術 大 會 에서 畢 齋 金 宗 直 이 文 廟 에 從 祀 되지 못한 原 因 이란 論 題 로 基 調 講 演 을 하였다. 鄭 泰 守 會 員 山 淸 郡 平 和 大 賞 受 賞 慶 南 山 淸 郡 의 2006 年 平 和 大 賞 에 鄭 泰 守 會 員 이 選 定 되는 榮 譽 를 안았다. 山 淸 郡 平 和 賞 審 査 委 員 會 는 地 域 社 會 發 展 에 獻 身 해온 郡 民 을 對 象 으로 審 査 를 벌여 平 和 大 賞 受 賞 者 로 鄭 會 員 을 選 定 했다. 鄭 會 員 은 지난 8 年 間 山 淸 文 化 院 長 으로 在 任 하 면서 山 淸 郡 誌 를 編 纂 하는 등 地 域 文 化 暢 達 에 <2006년 12월>_12

13 크게 寄 與 한 功 勞 를 認 定 받았다. ( 釜 山 日 報 에서 拔 萃 ) 李 炳 壽 理 事 제5 隨 筆 集 펴내 本 院 李 炳 壽 理 事 가 다섯 번째 隨 筆 集 느티나 무처럼 을 펴냈다. 팔순을 맞아 유서 남기는 기분으로 5집을 발간 하게 되었다고 간행사에서 밝히고 있는 이병수 이 사는 수필다운 수필을 쓰기가 어렵다는 것이 갈 수록 절실해진다. 미흡하나마 후손들에게 한 선대 ( 先 代 )의 사상 감정을 전하고, 독자들에게도 공감 을 주는 글이 몇 편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 다 고 적고 있다.(교음사 刊, 값 8,000원) 한편 李 炳 壽 理 事 의 八 旬 宴 을 겸한 隨 筆 集 出 版 記 念 會 가 지난 12월 21일 시청 동백홀에서 본연구 원 임원을 비롯한 남명학부산연구원과 부산담수회 회원, 부산수필문학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어른께 人 事 드림은 물론이고 祖 上 에 대한 茶 禮 와 더불어 山 所 에 省 墓 하고 또 이웃 어른과 親 知 들에 게 인사하고 年 歲 많은 어른들로부터 우리 傳 統 文 化 에 대한 말씀을 귀담아 들을 것을 强 調 하였다. 특히 우리의 美 俗 을 繼 承 하는 것은 책을 읽어 體 得 하는 方 法 도 있겠지만 年 歲 높은 어른들의 體 驗 談 을 들어서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는 것이 名 節 을 뜻있게 보내는 捷 徑 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한문공부를 하는데 講 이란 무엇을 뜻하 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金 理 事 는 講 이란 字 典 에는 <배운 글을 선생 앞에서 욈>이라고 설명한 바와 같이 전날 배운 것을 다음 날 아침에 선생 앞에서 소리 내어 읽어 외우는 것 이라고 답하였 다. 이날 講 讀 한 孝 經 의 제1장과 孟 子 梁 惠 王 章 句 의 첫 장은 다음과 같다. 孝 經 孔 子 謂 曾 子 曰 身 體 髮 膚 는 受 之 父 母 라 不 敢 毁 傷 이 孝 之 始 也 오 立 身 行 道 하고 揚 名 於 後 世 하야 以 顯 父 母 孝 之 終 也 라 夫 孝 난 始 於 事 親 이요 中 於 事 君 이요 終 於 立 身 이니라 金 兌 桓 理 事 Kbs-R 放 送 出 演 本 硏 究 院 運 營 委 員 長 인 金 兌 桓 理 事 가 지난 10월 5일(음 8월 14일) 오전 11시 방송된 <라디오 정보센터 KBS부산 울산입니다.) 에 蓬 山 吟 社 의 이양구 서정민 회 원과 함께 출연하였다. 秋 夕 連 休 特 輯 으로 마련된 對 談 프로에서 金 理 事 는 秋 夕 名 節 에 꼭 지켜야할 道 理 로 名 節 에 故 鄕 을 찾는 것이 바로 孝 의 實 踐 인 만큼 살아계시는 공자께서 증자더러 말씀하시기를 신체의 모든 것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라 결코 이를 상하 게 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요, 몸을 세우고 도를 행하여 후세에 이름을 떨침으로써 부모를 빛 나게 하는 것이 효도의 끝이니라. 대저 효도라는 것은 부모를 섬기는 데서 시작하여 임금을 섬기는 것이 그 다음이며 몸을 세우는 것이 그 끝이니라. 孟 子 梁 惠 王 章 句 孟 子 見 梁 惠 王 하신데 王 曰 不 遠 千 里 而 來 하 시니 亦 將 有 以 利 吾 國 乎 잇고 孟 子 對 曰 王 은 何 必 曰 利 잇고 亦 有 仁 義 而 已 矣 니이다 王 曰 何 以 利 吾 國 고하시면 大 夫 曰 何 以 利 吾 家 오 하며 士 庶 人 이 曰 何 以 利 吾 身 고하야 上 下 交 征 利 면 而 國 이 危 矣 리이다 萬 乘 之 國 에 弑 其 君 者 는 <2006년 12월>_13

14 必千乘之家요 千乘之國에 弑其君者는 必百乘之 家니 萬取千焉하며 千取百焉이 不爲不多矣언마 는 苟爲後義而先利면 不奪하야는 不 이니이다 未有仁而遺其親者也며 未有義而後其君者也니 이다 王은 亦曰仁義而已矣시니 何必曰利잇고. 맹자께서 양혜왕을 뵈오니 왕께서 말하되 첨지(노인의 경칭)께서 천리 길을 멀리 여기지 않고 오셨으니 또한 장차 내 나라를 이롭게 함이 있겠습니까? 그 군주를 시해하는 사람은 반드시 백승을 가진 사람의 집안이니 만승이 천승을 취하며 천승이 백 승을 취함이 많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 義(의) 를 뒤로 하고 利(이)를 먼저 하면 빼앗지(모두) 않 으면 만족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질고서 그 어버이를 버리는 사람은 있지 않으 며 의로운 사람으로서 그 군주를 뒤로 하는 사람 은 있지 않습니다. 왕께서는 또한 仁義(인의)를 말씀하실 따름이니 하필 利(이)를 말씀하십니까? 맹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되 왕은 하필 利(이)를 말씀하십니까, 또한 仁義(인의)가 있을 뿐입니다. 왕께서 어떻게 하면 내 나라를 이롭게 할까 하 시면 대부들은 어떻게 하면 내 집안을 이롭게 할 까 하며 士(사)와 庶人(서인)들은 어떻게 하면 내 몸을 이롭게 할까 하여 위와 아래가 서로 利(이)를 취하기를 다투면 나라가 위태로울 것입니다. 만승 의 나라에 그 君主(군주)를 시해하는 사람은 반드 시 천승을 가진 사람의 집안이요 천승의 나라에 退溪學釜山硏究院報 로 題號變更 지난 1988年 創刊된 退溪學釜山消息 이 본지 편집위원회에서 發議함에 따라 제95차 이사회에서 정식의제로 論議되어 제호를 退溪學釜山硏究院報 로 바꾸게 되었다. 한편 제92호부터 사용되는 새 題號는 李 燮 부 원장이 썼다. < 日字 부산일보에서 轉載> <2006년 12월>_14

15 新 入 會 員 紹 介 鄭 然 雨 草 溪 38 年 戊 寅 牛 耕 경남 거창군 위천면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 李 永 甲 泗 川 63 年 癸 卯 경남 사천시 정동면 소곡리 679 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 연산엘지아파트 118동 1702호 051) (직) 安 和 相 順 興 39 年 己 卯 경남 합천군 율곡면 낙민리 1053 부산시 금정구 청룡동 네오밸리스 302호 051) 裵 政 一 星 州 37 年 丁 丑 靑 谷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교항리 부산시 중구 부평동 4가 8번지 051) , < 日 字 동아일보에서 轉 載 > <2006년 12월>_15

16 特輯 前院長 故 湯民 柳鐸一博士 逝去 柳鐸一 前 院長이 지난 11月 18日 宿患으로 別世하였다. 柳院長은 本 硏究院 創立 첫 해인 1982年 入會한 이래 本 硏 究院 發展에 크게 寄與해 왔을 뿐 아니라, 특히 지난 2002年부 터 4年間 本 硏究院 院長으로 在任하는 동안에는 敎養漢文講座 의 開設을 비롯, 家庭敎育特講, 傳統文化特講 등의 講座를 開設 하여 本會 會員과 一般市民들로부터 큰 呼應을 얻었고, 韓 日 中 退溪學國際學會를 名實相符한 學術大會로 格上시켜 나가는데 이바지 하는 등 硏究院 發展에 큰 足跡을 남겼다. 한편 退溪學釜山硏究院葬으로 치러진 襄禮는 20일 오후 4시에 開座하여 金兌桓 理事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金泰詢 編輯委員 長이 故人의 履歷을 소개하였고 이어서 葬禮委員長 金尙勳 院長, 相禮 權五崇 副院長, 護喪 李圭衡 理事長, 讀祝 李源鈞 副院長, 寫銘旌 李 燮 副院長, 讀祭文 金兌桓 理事, 李相熙 理事, 申載奎 運營委員 등을 執事分定하였다. 이후 致奠儀式에서는 金尙勳 院長의 弔辭를 始作으로 鄭景柱, 金秉權, 박홍길, 하영삼 교수 등 故 人의 弟子와 同僚敎授의 弔辭가 이어졌다. 葬禮日인 21일에는 卯時에 發靷祭를 지내고 이어서 30여년간 故人이 몸담았던 부산대학교 사범 대학 국어국문학과 앞뜰에서 路祭를 마친 후 고향인 安東市 臨東面 高川洞 於仕山 丁坐 癸向에 安 葬하였다. <2006년 12월>_16

17 文 學 博 士 湯 民 先 生 의 履 歷 先 生 께서는 1971년 부산대 교수로 임용되신 이후 2000년 2월 정년퇴임 때까지 30년간 후학을 양성 하셨으며, 11권의 저서와 80여 편의 논문, 후학들을 위한 연구자료집 60여 권을 통해 인문학의 기초 가 되는 한국 문헌학의 체계와 이론을 정립하는 데 외길을 걸어오신 큰 학자셨습니다. 문헌에 대한 체계적 지식이 정립되지 않은 황무지를 개척하고 학문 연구 대상으로서 문헌학을 수립 하기 위해 내놓은 첫 저서는 완판방각소설의 문헌학적 연구 (1981)였습니다. 이 저서는 국문학의 사각 지대로 남아있던 문헌학 분야를 최초로 정립한 저술이며, 1983년 학계의 최고 권위인 제7회 도남 국문 학상을 수상하셨다. 그리고 국문학연구의 기초가 되는 문헌적 주제에 대하여 발표한 논문을 문헌학의 체계에 따라 재구성한 한국문헌학연구 (1989)를 출간하셨고 이 실증적 연구의 성과로 1995년에는 학술 부문 부산시 문화상을 수상하셨다. 뿐만 아니라 제1회 효원학술상(1999), 제4회 일맥문화상(2001)을 수 상하셨고, 2006년에는 부산대 개교 60주년을 맞이하여 부산대를 빛낸 인물로 선정되셨습니다. 그리고 선생께서는 국문학 연구의 기초가 되는 문헌학과 관련된 출판문화나 지성사 연구도 동시에 진행하셨습니다. 그 성과로 한국고소설비평자료집성 (1994), 성호학맥 문집간행연구 (2000), 영남지 방출판문화론고 (2001) 등의 저서가 있습니다. 선생께서는 정년을 맞아 노후를 즐기는 것과는 달리 퇴임 후에도 학문과 교육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 하셨습니다. 댁 가까운 곳에 서재인 탕민서소 를 마련하여 강단에 있으면서 미처 하지 못한 저서 활동 을 계속하셨으며, 알음알음으로 찾아오는 후학들이나 일반 시민들에게 학문을 전수하기도 하셨습니다. 특히 실용 고문헌 감식법 특강을 매주 개최하심으로써 문헌학의 대중적 전파에 헌신하셨습니다. 그리고 무려 16년에 걸쳐 조선왕조실록에서 36책 분량의 방대한 기본 자료를 정리해 놓고서도 건강 때문에 끝내 이루지 못한 한중일 서적교류사 가 있고, 미출간 저서인 국어국문학논고, 주자서절요의 찬술 유통과 문헌주석학적 학풍, 한국문화산고 등이 있습니다. 선생께서는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학장, 부산대학교 중앙도서관장,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소장 등 학내 보직을 두루 지냈고, 한국문학회 회장, 한국고소설학회 회장 등의 학회 임원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특히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 퇴계학부산연구원 원장을 맡아서는 매주 가정교육특강, 전통 문화특강 등을 무료로 개최함으로써 시민의 눈높이에서 퇴계학을 대중화하고 부산 시민의 문화 의식 을 창달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선생께서는 平 生 의 伴 侶 로서 糟 糠 을 함께하신 李 晋 淑 여사와의 슬하에 준필(성균관대 동아시아 학술원, 연구교수), 준범(국사편찬위원회 연구사), 준경(성신여대 한문교육과 교수) 세 아들을 두셨다. 이들은 모 두 서울대학교를 졸업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거나 준비 중에 있으며, 학자로서의 탄탄한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세 子 婦 들도 모두 국학계의 석학으로서 학술과 교육 일선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두 손자와 손녀 를 보셨습니다. 그리고 金 秉 權 (부산대 국어교육과 교수), 鄭 景 柱 (경성대 한문학과 교수), 曾 天 富 (대만 정 치대 한국어과 교수), 河 岡 震 (동서대 미디어창작과 교수), 천정국(부산시교육청 장학관 정책과장) 등 수 많은 제자를 양성하셨고, 이들은 선생의 경해를 접해 학문과 교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선생께서는 학문과 교육의 발전을 위한 왕성한 활동과 赫 赫 한 업적을 남기시고 平 和 와 安 息 의 나라로 永 眠 하셨습니다. <2006년 12월>_17

18 주요경력 부산대학교 졸업 데레사 여고 교사 부산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1971.9~2000.2) 부산대학교 도서관장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학장(1991) 겸 연수원장 부산 경남 문화재 감정위원, 부산의 길 명칭 심의위원 부산대학교 명예교수(2000) 주요 저서 완판방각소설의 문헌학적 연구(1981) 한국문헌학연구(1989) 한국고소설비평자료집성(1994) 성호학맥의 문집간행연구(2000) 영남지방출판문화론고(2001) 등 11권 주요 논문 훈몽자회 판목에 대하여(1962) 외 90여 편 학회 활동 한국 문학회 회장 한국 고소설학회 회장 퇴계학부산연구원 원장(2002~2006) 한국서지학회 이사 등 역임 수상 제7회 도남국문학상(1983) 부산시 문화상 학술 부문 (1995) 제1회 효원학술상(1999) 제4회 일맥문화상(2001) 대한민국 녹조근정훈장(2000) <2006년 12월>_18

19 弔 辭 - 湯 民 柳 鐸 一 先 生 님 靈 前 에 바치는 글 - 先 生 님! 湯 民 先 生 님! 선생님이 棄 世 하셨다는 消 息 을 18일 아침 출근길에 전해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宿 患 으로 고생하고 계신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처럼 忽 忽 히 떠나실 줄은 미쳐 알 수가 없었 습니다. 生 老 病 死 와 會 者 定 離 가 인간에게 주어진 宿 命 的 인 狀 況 이라고는 하지만 선생님과의 永 訣 이 이처럼 큰 충격과 슬픔으로 와 닿을 줄은 몰랐습니다. 아직 起 動 도 하시고 가끔 나들이도 하신다고 하니 몇 년 정도는 더 사시지 않겠나 하는 漠 然 한 기대가 미련하고 愚 鈍 했음을 새삼 切 感 하면서 幽 明 을 달리하기 전에 왜 한번이라도 더 찾아뵙지 못했을까하는 後 悔 와 안타까움과 悚 懼 스러움이 가슴을 메이게 합니다. 湯 民 柳 鐸 一 先 生 님! 선생님은 우리시대가 낳은 뛰어난 학자요 교육자였습니다. 일찍 부산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과를 졸업하시고 (1963년), 동아대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1971년 2월, 1981년 2월) 석 박사학위를 領 得 하신 뒤 1971년 9월부 터 2000년 2월까지 자그마치 30여년을 모교 부산대학교에서 학문을 硏 鑽 蘊 蓄 하시며 후학들의 敎 諭 에 盡 力 해 오셨습니다. 선생님은 文 獻 學 을 비롯 국문학, 국어학, 국학, 한학에 이르기까지 넓고 깊은 학문적 영역을 개척해 오셨으며 특히 퇴계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많은 功 業 을 쌓았습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많은 危 機 상황에 逢 着 해 있습니다. 곳곳에서 가치관의 混 淆 와 顚 倒 현상이 목격되고 있고, 인 간성은 荒 廢 일로에 있으며 倫 理 觀 과 道 德 律 은 땅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현실의 모든 不 義 와 不 條 理 에서 나라와 겨레를 匡 救 하는데도 誠 과 敬 으로 요약되 는 퇴계사상을 오늘에 되살리는 길밖에 없다는 信 念 으로 퇴계사상을 연구하고 그것을 實 踐 的 行 動 으로 옮기는데 앞장서 오셨습니다. 湯 民 柳 鐸 一 先 生 님! 선생님의 높은 학문적 업적 가운데 특기할 것은 역시 文 獻 學 에 대한 獨 步 的 연구라고 하겠습니다. 선생님은 우리나라 文 獻 學 의 泰 斗 로까지 평가받고 있습니다. ( 完 版 ) 方 刻 小 說 의 文 獻 學 的 硏 究, 韓 國 古 代 小 說 批 評 資 料 集 成, 星 湖 學 派 의 文 獻 刊 行 硏 究, 嶺 南 地 方 出 版 文 化 論 考 등을 上 梓, 우리나라 文 獻 學 의 基 礎 를 굳건하게 다져놓았으며, 특히 人 文 學 의 基 礎 資 料 集 60 冊 을 제자들에 게 提 供 한 점은 높이 평가되고 길이 稱 頌 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남학술상, 효원학술상, 부산시 문화상, 대한민국 녹조근정훈장, 부산대학을 빛낸 인물상 등을 비롯한 많 은 상훈과, 문화재청 동산문화재 감정위원, 국립중앙도서관 고서위원, 부산 경남문화재위원, 한국문학회 회장, 한국고소설학회 회장, 퇴계학부산연구원 원장 등의 경력 등이 그것을 입증하고도 남는 귀중한 자료가 <2006년 12월>_19

20 되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학문을 통한 2 世 교육은 물론 人 間 的 感 化 와 人 格 的 高 潔 함으로 후학들을 訓 導 해 오신 人 師, 곧 참 스승이었습니다. 선생님과 같은 뛰어난 학자 선생님과 같은 훌륭한 교육자 선생님과 같은 高 邁 한 인격자를 잃는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슬픔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커다란 손실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은 매우 誠 實 하신 분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매우 謙 虛 하신 분이었습니다. 선생님은 儉 素 하고 質 朴 하신 분이었습니다. 선생님은 眞 率 하고 直 純 하신 분이었습니다. 선생님은 淸 廉 하고 醇 厚 하신 분이었습니다. 理 解 와 寬 容 의 넓은 품을 갖고 계시면서도, 原 理 와 原 則 에는 嚴 格 하신 外 柔 內 剛 한 분이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연의 奧 義 와 인정의 曲 盡 함을 앎으로서 누구에게나 多 情 多 感 하시고 자상한 분이었습니다. 外 叔 父 이셨던 故 李 相 憲 박사님, 姑 母 님이신 李 華 眞 여사님, 사형간인 徐 在 克 박사님까지도 잘 알고 있는 저는 오래전 부터 여러 사람을 통해 學 德 을 兼 全 하고 계신 선생님의 高 名 하심을 잘 듣고 있었는데, 막상 선생님이 心 血 을 기울 여 운영하시던 退 溪 學 釜 山 硏 究 院 의 院 長 職 을 인계 받고 보니 선생님과 저는 宿 命 的 으로 現 世 만에 局 限 되지 않는 깊은 因 緣 이 있었는가 싶습니다. 선생님 죽음은 삶의 또 하나 樣 式 이란 말이 있는가 하면 죽음은 새로운 세계의 시작 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또한 佛 家 에서는 不 生 不 滅, 無 始 無 終 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선생님은 이 세상을 떠나셔도 선생님이 남기신 학 문적 업적은 영원히 살아서 빛날 것이며, 선생님이 남기신 人 間 的 香 氣 또한 날이 갈수록 더욱 높아갈 것입니다. 先 生 님! 선생님이 못다 하신 일은 사모님과 遺 子 女 들, 그리고 많은 後 學 과 弟 子 들이 선생님의 遺 志 를 받들어 하나하나 이룩해 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뿌리로 돌아가는 歸 根 의 계절이요, 歸 心 의 계절입니다. 또한 모든 푸나무들이 凋 落 을 재촉 받는 別 離 의 계절이요 終 命 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선생님 大 宇 宙 에 정녕 輪 廻 가 있다면 靑 山 의 如 如 한 氣 脈 을 입고 참된 선비, 참된 스승으로 다시 한 번 우리 앞에 臨 하소서! 그리하여 永 遠 不 滅 의 몸으로 立 像 하소서! 선생님! 湯 民 柳 鐸 一 先 生 님! 冥 界 로 가는 길 부디 꽃길처럼 아름답고, 太 虛 淸 明 한 새 세상에서도 마음껏 淸 福 을 누리옵소서! 退 溪 學 釜 山 硏 究 院 院 長 金 尙 勳 삼가 올림. <2006년 12월>_20

21 挽 湯 民 全 州 柳 公 在 世 弟 驪 州 李 圭 衡 至 純 稟 性 玉 如 心 지순한 품성으로 마음은 옥과 같은데 忽 也 蘭 音 直 到 今 홀연히 부음이 여기 이르렀네. 端 雅 淸 姿 人 共 仰 단아하고 온아한 맑은 모습 모두가 우러러 보며 和 柔 儀 表 世 俱 欽 유순한 의표는 모두가 공경하네. 退 溪 學 問 宣 揚 切 퇴계학을 널리 선양함은 간절하였고 舍 聖 經 考 究 深 성인의 경전을 깊이 상고하여 연구하였네. 後 此 幽 明 相 永 隔 이로부터 이승과 저승이 서로 다르니 含 悲 露 淚 盈 衿 슬픔을 머금고 상여소리에 눈물 적시네. 挽 湯 民 全 州 柳 公 在 世 弟 安 東 權 五 崇 標 儀 溫 雅 性 仁 賢 志 操 淸 閑 孝 友 全 學 脈 名 聲 垂 後 範 文 風 履 歷 是 眞 詮 恒 存 心 性 貧 而 樂 能 著 詩 書 富 又 篇 一 夜 蘭 音 何 忽 急 堪 嗟 吾 輩 淚 連 漣 표의는 온아하고 성품은 착하고 어진데 지조는 맑고 한가하며 효성과 우애는 온전하였네. 학문의 맥과 명성은 후배에게 모범되고 문학의 기풍과 이력은 참되네. 항상의 마음과 뜻은 가난함도 즐기고 능히 지은 시서는 많은 책에 남기셨네. 하룻밤 사이의 부음은 이토록 급하니 슬픔은 참는 우리들 눈물 이어지네. 輓 湯 民 柳 鐸 一 博 士 湯 民 愷 悌 得 之 天 湯 民 의 단아한 기상은 천부의 품성 講 述 平 生 智 欲 圓 평생동안 강술에 막힘없는 슬기였다. 接 物 溫 恭 修 懿 德 온공으로 사람을 대하여 아름다운 덕 닦았고 持 身 謙 讓 儒 賢 겸양한 몸가짐은 유현을 본받았네. 學 求 典 籍 心 神 豁 고전을 공부하니 마음이 광활하고 樂 付 堂 性 命 全 육영에 낙을 부쳐 천성을 다하였네. 何 事 一 朝 千 古 隔 어찌하여 하루아침에(홀연히) 이 세상 하직인가 萬 懷 傷 感 淚 滂 然 만 가지 회포에 마음이 슬퍼 하염없는 눈물이라. 在 世 弟 載 寧 李 燮 <2006년 12월>_21

22 輓 湯 民 柳 鐸 一 博 士 在 世 弟 載 寧 李 相 熙 天 姿 端 雅 玉 如 人 處 世 恭 謙 接 物 仁 誨 育 英 才 爲 道 樂 尊 崇 儒 術 保 天 眞 究 攻 禮 樂 修 高 德 耽 讀 經 書 遠 俗 塵 忽 報 蘭 音 千 古 隔 靈 前 不 覺 淚 霑 巾 천부의 단아한 모습 玉 人 과 같아 공겸으로 처세하고 대인이 어질었네. 영재교육 도락 삼고 유술을 존숭하여 천진을 보존했다. 예악의 깊은 연구 높은 덕 닦았으며 경서를 탐독하여 세속풍진 멀리했다. 홀연히 날아온 부음 영원한 이별인가 영전에 엎드리니 끝없는 눈물 수건을 적시네. 挽 湯 民 柳 鐸 一 博 士 在 世 弟 瑞 興 金 兌 桓 痛 哭 挽 湯 友 孜 孜 七 十 春 恢 恢 事 業 總 由 眞 治 家 律 己 人 當 範 繼 往 開 來 孰 與 倫 碩 學 名 聲 難 得 伴 華 門 風 韻 更 輝 新 鳴 呼 一 夜 奎 星 晦 痛 哭 靈 前 淚 滿 巾 존경하는 벗 탕민 70년간 부지런하고 부지런하여 넓고 큰 사업들 모두 참 되었네. 집 다스리고 몸가짐이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었으며 앞 스승 이어 후배 가르침을 누가 더불어 짝할 수 있으랴. 큰 학자의 명성 그 류를 찾기 어려우며 빛나는 가문 풍운 새롭게 빛냄을 더하였네. 아 슬프다 하룻밤 사이에 문성이 어두워졌구나. 영령 앞에 통곡하니 눈물만 흐르는구나. 挽 湯 民 柳 鐸 一 挽 在 世 弟 平 山 申 載 奎 哭 挽 以 情 交 友 幾 經 春 忽 報 蘭 音 未 禁 唇 勉 勵 誨 人 先 好 學 誠 勤 修 己 自 除 塵 崇 儒 素 潔 居 眞 世 接 物 溫 和 作 善 隣 端 雅 標 儀 誰 可 效 不 堪 痛 惜 淚 霑 中 정으로서 사귄 벗이 몇 년을 지났던가 홀연히 전하는 난음 놀람을 금치 못하였네. 힘을 다해 가르침에 앞서 학문을 좋아하고 정성들여 수양함이 티끌을 제거했네. 선비의 소박함이 진실되게 살았고 사물에 대한 온화함에 좋은 이웃 맺었도다. 단아한 용의를 뉘라서 본받을꼬 아픈 마음 견디다 못해 흐르는 눈물 수건적시네. <2006년 12월>_22

23 매화에 물을 주라 퇴계 이황의 유언 < 日 字 경향신문에서 轉 載 > 編 輯 後 記 新 年 賀 禮 會 開 催 2007년도 新 年 賀 禮 會 가 오는 1월 8일 오후 3 시 부산적십자회관 6층 제3회의실에서 개최 된다. 본연구원과 부산담수회, 박약회 부산지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담수회가 주관할 신년하 례회에서는 본원 金 尙 勳 院 長 이 記 念 講 演 을 할 예정이다. 나라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丙 戌 年 이었습니다. 多 事 多 難 이야 언젠들 아니겠습니까만 今 年 은 우리 退 溪 學 釜 山 硏 究 院 의 어른 여러분이 下 世 하시어 哀 感 을 가눌 길 없습니다. 오랜동안 癌 鬪 病 中 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던 湯 民 先 生 께서 11월 18일 끝내 下 世 하신 悲 報 를 접했고 疏 略 하나마 硏 究 院 葬 으로 先 生 의 故 鄕 安 東 臨 東 面 高 川 洞 於 仕 山 (어신골)에 永 眠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合 掌, 冥 福 을 빕니다. 湯 民 柳 鐸 一 博 士 逝 去 를 特 輯 하였습니다. 힘이 모자란 탓에 禮 를 다 갖추지 못한 바가 어찌 없겠습니까? 이사회의 인준을 거쳐 消 息 誌 라는 이름이 硏 究 院 報 로 바뀌었습니다. 읽히는 院 報, 多 樣 하게 많 이 담는 院 報 를 만들려고 애쓰겠습니다. 더욱 채찍질하고 사랑해 주십시오. 季 刊 誌 로서의 義 務 를 다한 것으로 自 慰 해 봅니다.< 編 輯 長 金 泰 詢 > <2006년 12월>_23

24 發 展 永 友 出 版 印 刷 社 代 表 金 基 承 釜 山 廣 域 市 釜 山 鎭 區 釜 田 2 洞 番 地 電 話 : 番 番 F A X: 番 휴대폰: 番 webhard.co.kr/id:nonmun21 영업종목 카다로그 브로슈어 팜플렛 고급칼라인쇄 책자인쇄 마스터인쇄 개업인사장 연하장 청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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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B1C7C3D6C1BEBABB28BCF6C1A42D31313135292E687770> 제 1 부 제1소위원회 (2) 충남지역(1) 부역혐의 민간인 희생 -당진군ㆍ홍성군ㆍ서산군(2)ㆍ예산군- 결정사안 1950. 9ㆍ28수복 후~1951. 1ㆍ4후퇴경 충청남도 당진 홍성 서산(2) 예산군에서 군 경에 의해 발생한 불법적인 민간인 희생으로 진실규명대상자 33명과 조사과정에서 인지된 자 151명이 희생된 사실을 또는 추정하여 진실규명으로 결정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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