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etter 나와 가족을 위한 힐링 매거진 Vol.261 새해 아침에 인생은 더러 쓸쓸해도 참 아름다운 것 벌써 오십 년을 넘게 살고서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아직도 마음 한구석 미묘한 떨림이 있는 것은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이 꿈틀대기 때문 내가 보듬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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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와 가족을 위한 힐링 매거진 Vol.261 월간 경제 이야기 과잉 확신(Overconfidence) 명문가 자녀 교육 배우기 케인스를 만든 `인문학 자녀 공부법 친환경 생활 배우기 천연 섬유 유연제 만들기 special theme 4050 건강 체크 리스트 40, 50대 남성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자! / 40, 50대가 당뇨에 유의해야 할 것 40, 50대 갱년기 여성, 우울증 극복하기 / 40, 50대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법

2 Love Letter 나와 가족을 위한 힐링 매거진 Vol.261 새해 아침에 인생은 더러 쓸쓸해도 참 아름다운 것 벌써 오십 년을 넘게 살고서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아직도 마음 한구석 미묘한 떨림이 있는 것은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이 꿈틀대기 때문 내가 보듬어야 할 가족들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 생각에 나도 모르게 두 손을 고이 모은다. - 정연복, 시인 40, 50대가 되면 어느 날 문득 몸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이제 그동안 소홀히 했던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들 중년 부부처럼 몸과 마음의 건강도 서로 챙기면서 행복했던 지난 추억을 나누고 멋진 노후를 함께 설계해 보면 어떨까? 모델 송창호 교수 부부 사진 이정민(스튜디오 물나무 ) 촬영 협조 서울시립미술관 등록 서울 라 년 1월 23일 등록 발행 (재)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한국연합회 유지재단 발행인 김대성 편집인 박재만 인쇄인 최변근 편집장 박재만 health@sijosa.com 취재 교열 이효진, 이혜진 디자인 김덕영 인쇄 2014년 1월 21일 발행 2014년 1월 23일 인쇄 및 발행처 시조사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1번지 전화 (02) 팩스 (02) 문의 전화 직통 (02) ~9, (02) 내용 투고문의 (02) 은행 지로 구독신청 (02) (02) (동중한합회 서회) (02) (서중한합회 서회) (042) (충청합회 서회, 대전) (053) (영남합회 서회, 대구) (062) (호남합회 서회, 광주) 1년 구독료 38,000원 HEALTHy LIFE 02 사랑 편지 새해 아침에 / 정연복 04 권두 칼럼 커쇼의 선행 / 박재만 06 기자의 눈 원격 의료, 꼭 도입되어야 하는가? / 김양중 07 절제 생활 담배와 이별하기 / 엘리자베스 데프너 10 힐링이 있는 그림 이야기 마음으로 그린 풍경화! 길에서 힐링 받다 / 김성운 12 천연 치료 건강 소화 불량, 고칠 수 있어요! / 최면순 14 생활의 지혜 정리가 필요한 당신을 위한 가이드 / 편집실 18 건강 칼럼 통섭으로 100세까지 / 이준원 20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소변에 거품이 많아요 / 조영일 SWEET HOME SPECIAL THEME 특집 : 4050 건강 체크 리스트 22 40, 50대가 당뇨에 유의해야 할 것 / 박순희 24 40, 50대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법 / 윤영진 26 40, 50대 남성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자! / 임진홍 28 40, 50대 갱년기 여성, 우울증 극복하기 / 이민수 30 암 검진이 당신에게 들려주지 않는 이야기 / 전재관 32 경제 이야기 과잉 확신(Overconfidence) / 반주일 34 명문가 자녀 교육 배우기 케인스를 만든 인문학 자녀 공부법 / 최효찬 36 자녀 행복 가꾸기 아이들 문제에 참견은 최소한으로 하자 / 조무아 38 부부 클리닉 커플 리모델링, 부부 강점을 찾으라! / 김나미 40 친환경 생활 배우기 천연 섬유 유연제 만들기 / 김달영 42 약용 식물을 이용한 요리 내복자( 萊 菔 子 ) 쌀국수 / 글 - 이숙연, 요리 - 심성애 (* 참고 : 이 시는 작가와의 협의를 통해 게재를 허락받은 시이다.) 본지는 한국 간행물 윤리 위원회의 윤리 강령 및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3 HEALTHy LIFE 박재만 본사 편집국장 권두 칼럼 를 잡아낼 때마다 100달러를 기부하기로 하였고, 모아진 기부금 을 아프리카 아동을 위해 사용하도록 전하였다고 합니다. 또다 시 시즌이 끝나고 2013년 11월, 그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생애 2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30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29 명에게서 1위 표를 지지받을 만큼 빼어난 성적이었습니다. 사이 영상 시상식이 마친 후, 그는 어김없이 2013년 12월에도 그의 아 내와 함께 잠비아로 1달간의 봉사 활동을 떠났고, 자신의 트위터 에 잠비아의 한 병원에서 그의 아내와 수술복을 입고 의료 봉사 그는 전쟁같이 치열했던 야구 경기의 정규 시즌을 마치고 호화로운 별장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는 대신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서의 봉사를 택했습니다. 활동을 하는 사진을 올려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잠비아를 방문하 니, 사실은 일을 마치고 늦은 밤 집으로 귀가한 후, 다시 파출소 커쇼의 였을 때 그곳에서 목격한 아이들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 다. 미국에서는 다수의 사람들이 물질이 행복의 척도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잠비아에서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생필 에 나가 이 경찰 모자를 쓰고 야간에 동네를 돌며 방범 활동을 돕고, 청소년들을 지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수를 주는 것도 아니지만 몇 년째 꾸준 선행 품만으로도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습 니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 닫게 됐습니다. 야구를 한다는 게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봉사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그는 전쟁 히 고단한 몸을 이끌고 봉사하는 일을 통해 보람을 느낀다는 이 야기를 들으며 평소 그의 삶에 활력이 넘쳤던 모습의 이유를 조 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같이 치열했던 야구 경기의 정규 시즌을 마치고 호화로운 별장 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는 대신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의 남을 위한 봉사 얼마 전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에 관 2013년 한국의 야구팬들은 LA다저스 투수 류현진 선수의 활약 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를 주목했던 이유는 다른 곳 봉사를 택했습니다. 한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대목이 있습니다. 그가 암살당 상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며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응원했습니 에 있었습니다. 한번은 그가 미국 유명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오 하기 두 달여 전에 이런 연설을 하였다고 합니다. 만일 여러분 다. 그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그의 동료 선수인 클레이튼 커쇼 선 수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커쇼가 프라 윈프리 쇼 를 통해 아프리카의 실상을 보게 됩니다. 이를 계 기로 그의 마음속에 보람 있는 봉사의 삶을 실천하고 싶은 생각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 우리 말에 보람이라는 뜻은 자기가 한 일의 결과가 매우 뜻깊 이 내 생애 마지막 날에 나와 함께 있게 된다면 장례식을 길게 하거나, 제가 노벨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아도 좋습니 미국의 하이랜드 파크 고등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께서 그에게 질 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는 정규 시즌이 끝나고 휴가를 내어 아 고 좋다. 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다. 단지 킹 목사가 다른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고 문을 던졌습니다. 넌 이다음에 커서 뭐가 되고 싶니? 그러자 프리카 잠비아로 가서 봉사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 프랑스의 소설가 르 클레지오는 한국어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말해 주십시오.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기 위해, 헐벗은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서 선천적 AIDS 감염자로 힘겨운 삶의 투쟁을 벌이고 있는 10 단어 가운데 보람 을 꼽았는데 영어나 프랑스어에는 보람이라는 사람에게 입을 것을 주기 위해, 감옥에 갇힌 사람을 돌봐 주기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때 선생님은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가 된 살 소녀 호프 양을 만나게 됩니다. 희망 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 뜻을 대신할 합당한 단어가 없다. 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위해 힘썼다고 말해 주십시오. 그것만으로 충분하며 그 이상 아 다는 것은 사실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힘들단다. 하지만 네가 진 호프 양을 위하여 당장 그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고 마감을 며칠 앞둔 어느 날이었습니다. 퇴근 시간을 넘겨 9시 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남을 위한 봉사는 그에게 최고의 보람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수 있는 꿈을 꾸고 그 일을 목표로 성실하 어떻게 하면 그 소녀를 도울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안고 고국 쯤 집으로 가려다가 더 늦은 밤까지 수고하는 동료들도 볼 겸 해 이었고, 최고의 가치를 지녔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너희는 세 게 살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거야. 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선 으로 돌아옵니다. 2010년 그의 아내 엘렌과 결혼한 커쇼는 아내 서 아래층에 있는 공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상의 빛이라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 생님의 말씀에 이 소년의 가슴은 뛰게 되었고 그의 꿈을 차근차 의 제안에 따라 신혼여행지로 잠비아를 택합니다. 그리고 그곳 직장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여느 노동자처럼 하루 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 근 이루어 나갔습니다. 불과 몇 년이 지나지 않아 20살이 되었을 에 호프 양의 이름을 따 수도 루사카에 희망의 집 이라는 고아 종일 인쇄소의 진한 기름 냄새를 맡고, 기계 소리를 들으며 때로 라 (마태복음 5장 14~16절)며 다른 이를 위해 봉사하는 선한 삶 때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1점대 방어율을 자랑하는 야구 스타가 원을 설립하였고 자신이 어릴 적 선생님께서 꿈을 심어 주었듯 는 늦은 밤까지 종이와 씨름하곤 합니다. 그와 대화를 나누던 을 살라고 교훈하셨습니다. 어려서는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에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1년 다승 1위, 평균 자책점 1위, 이 이곳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로 결심합니다. 그 중, 가만 보니 머리에 경찰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순간 어디 대한 감흥이 그리 크지 않았으나 언제부터인가 새해가 되면 그 탈삼진 1위의 기록을 세웁니다. 그리고 투수로서 평생에 1번 받 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탈삼진 1개를 잡아낼 때마다 500달러 서 경찰 모자 하나를 구해 쓰고 하는 익살스런 행동이려니 했습 느낌과 의미가 새로워짐을 느끼며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집니다. 을까 말까 한 상이자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수 를, 그리고 그의 후원자는 그의 뜻에 동참하여 그가 탈삼진 1개 니다. 그러다 진지하게 정말 이 모자는 어디서 난 거냐? 고 물으 올해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JANUARY 5

4 HEALTHy LIFE 기자의 눈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 전문 기자, 원격 의료, 꼭 도입해야 하는가? 미래를 전망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미래 어진 환자를 화면으로 보면서 진료하고, 의 발전된 모습을 상상하는 일은 즐겁다. 환자는 각종 검사 기록을 인터넷 등을 통 스타워즈 와 같은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오 해 보내면서 서로 교류하면 진료의 효율 는 것처럼 빛의 속도를 넘어선 우주선이 성을 훨씬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경제 나오고, 세포를 복제해 심장이나 간과 같 계에서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도 은 장기를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이 말이 서나 벽지 등 교통이 매우 불편한 곳에 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서울에서 워싱 살거나 장애나 노쇠 등으로 이동하기가 턴까지 1시간 만에 가는 비행기가 나올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 것이라는 상상은 수십 년 전에도 있었지 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보건 의료 시 만 20, 30년 전과 비슷하게 왕래할 뿐 그 민 단체들과 관련 전문가들 그리고 의사 다지 큰 차이가 없다. 컴퓨터나 인터넷의 단체를 포함해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발달로 많은 정보를 쉽게 접하게 되면서 약사 단체까지 모두 반대하고 나섰다. 우 과학 기술에 대한 믿음은 더욱 커졌지만 선 의료인들은 그동안 직접 환자 얼굴이 실제 기술은 생각보다 발전 속도가 빠르 나 신체를 보거나 만지거나 신체에서 나 지 않다는 말이다. 는 소리를 들어보고 진료하도록 교육받았 최근 보건 의료계에서는 원격 의료를 다는 것이다. 즉 화면만 보고 환자의 증상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 통화를 비 의 변화가 얼마나 나타났는지 다른 동반 롯해 인터넷 등의 발달로 의사는 멀리 떨 질환이나 합병증은 진행되고 있지 않는지 등을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원격 의료가 환자의 질병 관리를 돕지 못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 원격 의료 를 하는 곳이 주로 대형 병원이 되면서 환 자들의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도 대형 병원의 외래는 30분 대기 에 30초 진료 라는 말이 나오는데, 원격 의료까지 도입 되면 이런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 는 우려다. 보건 의료 단체들은 환자의 질병 관리 나 합병증 예방은 돕지 못하고 오히려 각 종 의료기 및 통신 장비 구입 비용만 높일 것이라며 결국은 환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서 대형 정보 통신 회사들의 배만 불릴 것 이라고 비판한다. 원격 의료를 통해 대형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게 되면 오히려 환자 개개인이 받는 의료 서비스의 질은 낮아 질 것이라는 지적도 빠지지 않는다. 난초는 사람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라는 말이 있듯이 질병도 의료진의 관심 과 정성으로 더 잘 치료된다는 것에 반론 을 달기 힘들다. 영상 통화로 서로의 얼굴 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지금이라도 만 남이 더 소중하고 깊은 인연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하기 힘들다. 병원에 서 대기하면서 다른 환자의 상태도 보고 의사를 만나 혈당이나 혈압과 같은 수치 이외의 다른 증상도 상담하면서 진찰받고 운동이나 식사 조절 등 생활 습관 교정 에 대한 정보도 얻으면서 이를 실천할 격 려까지 받는다면 질병 관리 및 치료에 더 효과적인 것은 누구나 예측 가능하다. 제 아무리 각종 신기술이 발전한다 하더라도 사람이 직접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 을 대체할 수는 없다. HEALTHy LIFE 절제 생활 엘리자베스 데프너 미국 내에서 흡연률이 가장 낮은 주 가운데 하나인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다 담배와 이별하기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지 못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소화가 잘된다니까. 수십 년 동안 어머니가 자신의 흡연에 대해 가족들에게 해 온 변명이다. 어머니의 말은 비흡연자인 나머지 식구들에게는 핑 계처럼 들렸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많이 피우는 것도 아니잖니. 하지만 나도 이제 어른이 되었고 많은 연구가 니코틴 중독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을 계속 밝혀내고 있기에 어머니의 변명 이 담배를 끊고 싶지 않다고 고집하며, 끊을 자신이 없는 많은 흡연자들의 흔한 핑계임을 알게 되었다. 마음이 편해진다고. 2011년까지 어머니는 4,400만 명으로 추정되는 미국 내 흡연 자 중 한 명이셨다. 어머니는 몇 주 동안 가슴이 조이는 증상 에 고통을 호소하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으셨는데 통증이 올 때마다 자주 어머니께 가야 했다. 하지만 호흡 곤란을 느끼면 서도 어머니는 여전히 담배를 피우셨다. 결국 뒤늦게 병원에 가는 것을 허락하긴 했지만 상태가 너무 좋지 않은 탓에 앰뷸 런스를 타고 응급실로 가야 했다. 이런 증상이 몇 주 동안 있 어 왔다고 하자 구급대원은 어머니가 단순히 감기가 아니라 이미 심장에 무리가 왔다는 정보를 주었고, 이것은 어머니가 담배를 끊는 계기가 되었다. 신체적 중독 새로울 것도 없는 이야기지만 흡연은 그 대가가 너무 큰 거래 이다. 흡연은 많은 질병 및 질환의 유발과 악화에 관련이 있는 데 폐기종에서 심장병, 불임, 기타 여러 종류의 암에 이르기까 지 다양한 질병과 연관이 있다. 흡연의 어두운 진실이 이러할 진대 사람들은 왜 고집을 부리는 것일까? 니코틴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에 담배를 계속 피우게 되는 거죠. 라고 시티오브호 프 병원에서 호흡 재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브라이언 티 에프 박사는 말한다. 니코틴 중독은 강력하고 오래가며 끊기 JANUARY 7

5 가 대단히 어렵다.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화 한다. 담배 한 개피로 도파민이 분비되게 할 수 있다 지 않게 될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계속 노력하라고 말하면서 티에 학 성분이 우리 뇌의 중추 신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 문이다. 니코틴은 쾌락의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회로 를 활성화시키며 특히, 도파민의 분비량을 증가시킨 다. 도파민의 양이 떨어지면 니코틴 사용자는 더 많은 면 누가 한 시간 동안 운동을 하겠어요? 심리적 중독 니코틴 중독은 단순히 신체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티 프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더 많이 시도하는 사람이 금연에 성공 할 가능성도 더 많아집니다. 애도의 과정 금연의 과정 중 겪는 애도의 단계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아래의 단계들을 모 양을 갈망하게 되므로 중독의 고리는 계속 이어진다. 에프 박사는 말한다. 저희는 니코틴 중독을 뇌 질환 이제 흡연이 단순히 신체적 중독의 문제가 아님이 분명해졌다. 담 두 거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단계에서 더 오래 머무를 2011년 <뉴로사이언스>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첫 으로 보고 있습니다. 흡연자의 뇌는 갈망하는 니코틴 배 연기를 빨아들일 때 그것은 감정의 역할을 하는 것이며 담배 수도 있고 건너뛸 수도 있다. 즉,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흡연 경험이 뇌에 끼치는 영향이 코카인을 처음 사용 을 얻기 위해 습관적인 중독의 연결 고리를 생성해 내 를 끊으려고 할 때도 감정으로써 작용한다. 게리 스트렁크가 금연 과정을 거친다고 <담배와 이별하기>의 저자인 게리 스트 한 것과 효과가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니 는데 여기서 습관이란 무의식적으로 행하게 되는 것 과정을 이끌면서 알게 된 것처럼 감정 변화를 다루는 일은 담배 렁크는 설명한다. 코틴은 즉각적으 들을 의미한다. 흡연자들에게 있는 일반적인 습관의 를 끊는 데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는 사람들이 아무리 진심 어머니의 죽음을 견디는 일보다 담배를 포기하는 일이 훨씬 더 힘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처럼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 역시 슬픔의 단계를 거친다. 로 뇌에 전달되는 데 특히 도파민 을 분비시키는 데 는 약 7초 정도가 걸린다. 이것은 사용자에게 다른 마약 중독과 유 사한 황홀감을 주지만 그 쾌감 의 레벨은 두 시 간 내에 소멸하고 말며, 더 많은 양 이 주어질 때까지 뇌는 금단 증상을 겪는다. 불안, 흥 분, 집중력 저하 등이 그것이다. 흡연자의 뇌에는 니 코틴에 노출된 수십억 개의 수용체가 있는데 이것은 고리들은 이를테면, 식사 후에 항상 담배 피우기 또 는 모닝 커피를 마실 때나 술을 마실 때 꼭 담배도 같 이 피우는 식이다. 이러한 연결 고리들이 담배를 끊기 더욱 어렵게 만든다. 흡연은 하나의 일상적인 의식이 다. 저녁 식사 후 담배를 피우기 위해 일어서고, 담배 피울 시간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쓴다. 이런 습관은 행 사장 같은 곳에서 어디에 앉을지 결정하는 일에도 영 향을 미친다. 흡연자들은 보통 통로 가까운 쪽을 선 호한다.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 빨리 나갈 수 있으니 까 말이다. 그들에게 흡연 습관을 버린다는 것은 그들 의 삶 전체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어떤 사람 에게는 그것이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과 인연을 끊는 것을 의미하기에 그처럼 담배의 유혹을 어쩌지 못하 는 것이다. 그들은 어쩌면 이제 다른 방식으로 마음 의 안정을 찾아야만 할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예전 으로 금연을 원한다 해도 깊은 상실감을 느끼는 모습을 관찰했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은 애도 이다. 저 는 2년 전에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우리는 매우 친밀했기에 어머니 가 그리웠으며 지금도 여전히 어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런 어머니보다 더욱 그리웠던 것은 사실 담배입니다. 라고 스트렁 크에게 한 여인이 털어놓았다. 그녀는 계속해서 말했다. 어머니의 죽음을 견디는 일보다 담배를 포기하는 일이 훨씬 더 힘들었습니 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처럼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 역시 슬픔의 단계를 거친다. 특정 단계를 건너뛸 수도 있 고 한 단계에 오래 머무를 수도 있다. 스트렁크는 워크숍을 진행하 면서 사람들이 앞으로 다가올 단계를 알고 있을 때 과정을 더 잘 극복해 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공황 상태나 슬픔의 상태는 영 구적인 것이 아니며 극복해 가는 과정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들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스트렁크는 강조한다. 저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중독이란 무엇이고 어떤 영 1. 슬픔을 예상함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슬픔이 선행될 수 있다. 2. 충격 종종 두려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나는 담배 없이는 절대로 살 수 없을 거야. 3. 공황 이렇게 살아야 한다면 난 차라리 안 살겠어. 4. 고민 나에겐 담배뿐인데 이게 없으면 미쳐 버릴지도 몰라. 5. 탐색 어쩌면 어딘가에 숨어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곳이 있을지 모른다는 실낱 같은 희망으로 장소를 탐색할 수도 있다. 6. 슬픔 끔찍하고 공허한 상실의 감정. 스트렁크의 말에 따르면, 특별히 이 단계에 오래 머물러 있기 쉽다. 계속 늘어나며 더 많은 니코틴을 갈망합니다. 라고 임 상 간호사이며, 시티오브호프 병원에서 니코틴 의존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레이첼 던햄은 설명 에는 담배를 피우면서 긴장을 풀곤 했지만 이제는 의 자에 앉아 그렇게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뿐 아니라 담 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들게 만드는 다른 습관들도 향을 미치는지 설명하면서 심리적 중독에 대한 이야기로 꼬박 하 루를 할애합니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금 어떤 상 태에 있는지 잘 이해하게 되죠. 비록 어떤 사람들은 슬픔의 단계 7. 우울 슬픔의 단계보다 더 심각할 수도 있다. 자신이 이런 상태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다시 담배를 피우는 것이라고 믿을 수 있다. 한다. 만일 니코틴이 공급되지 않으면 수용체들은 도 파민 분비를 활성화시키지 않습니다. 그녀는 다른 마 없애야 할 수 있다. 만일 예전에는 모닝 커피와 함께 담배를 피웠다면 이제는 그렇게 좋아하던 커피도 끊 에 오래 머물러 있지만 희망을 가질 만한 좋은 소식이 있다. 얼마 나 오랫동안 흡연해 왔든지 또 병원에서 어떤 진단을 받았든지 간 8. 분노 모든 사람과 모든 것에 대해 짜증과 성질을 낸다. 약들 역시 도파민의 작용과 관련해서 그 중독적 특성 을 갖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물론 그런 약물을 이용하 지 않고도 자연적으로 도파민을 분비시킬 수 있는 방 어야 할지 모른다. 그리고 흥분과 불안, 불면증과 식 욕 증가 같은 금단 증상들에 시달려야 할 수도 있다. 금연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금단 증상이 1년도 에 그들이 흡연의 습관을 끊는 순간부터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 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던햄은 담배를 끊자마자 수 시간 내로 심박 수와 혈압이 좋아지는 점을 가리키며 금연이 가져 9. 죄책감 나는 수많은 세월을 담배로 태워 버렸어. 법들이 있다. 한 시간 동안 운동을 하면 체내의 도파 민이 활성화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더 빨리 쾌 갈 수 있으며 (대개 수주일이면 지나가지만) 흡연에 대 한 욕구도 몇 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게 오는 긍적적인 변화에 대해 말한다. 왜 담배를 끊어야 하냐고요? 그녀는 말한다. 당신의 삶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죠. 10. 현실 수용 상황이 바뀌었어. 이제 난 흡연자가 아니야. 감을 얻기 원하고 이에 대해 던햄은 다음과 같이 말 다가 재발의 경우도 흔하다. 두 번 다시 담배를 피우 JANUARY 9

6 힐링이 있는 그림 이야기 겨울 생명! 힐링을 품다 겨울은 견뎌 내는 계절이다. 동 식물은 동면하면서 혹독한 겨울을 넘기고 있다. 도종환의 시 겨울나기 에서 모두 들 어떻게든 살아 견디고 있다. 모두들 어떻게든 살아 이기고 있다. 고 한 것처럼 겨울이 주는 의미는 수동적, 방어 적이며 극복 대상이라는 메시지가 함의되어 있다. 그러나 설경의 거장! 화가 심재관은 이 혹독한 엄동설한이 오히려 즐겁다. 미술평론가 박명인에 따르면 심재관의 설경은 만물이 잠들어 있는 계절에 시각적인 생명의 미보다 생명을 위해 잠들어 있는 내재적인 미를 찾는다. 라고 한다. 그는 겨울의 겉모습보다 겨울 속에 은닉된 숭고한 생명 을 나타내고 싶은 것이다. 헤겔이 말하는 단순한 겉 모습과 묘사를 떠나서 한층 높은 리얼리티와 더욱 진실한 존재 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생명-자연으로부터 Ⅰ 을 감상하는 주안점은 절개된 계곡물에 비치는 잔영이다. 그는 겨울 생명을 표현하기 위 해 화면 밖의 하늘과 나목을 계곡 옹달샘에 삽입하고, 그 위에 낙엽을 운치 있게 떨구어 놓았다. 심재관은 춥고 고 통스러운 겨울 계곡에 따뜻한 햇빛을 좌측 상단에 임대했다. 그래서 죽음의 언 땅은 어느새 생명을 품고 봄을 기 다리고 있는 것이다. 화가에게 설경을 그리는 것은 도전이다. 태양빛을 받은 눈( 雪 )의 신비감, 바위와 언덕에서 오 는 반사광을 표현하려면 백색에 완전히 통달해야 한다. 흰색을 팔레트(palette)에서 찍어 잠시만 긴장을 늦추거나, 다른 생각을 하여 화폭에 그리면 영락없이 탁해지고 부유하는 듯 뜬 상태로 보인다. 그는 흰색을 강조 부각시키기 위해 바위와 언덕을 짙고 깊게 처리했다. 심재관은 흰색의 달인이다. 심재관의 속 깊은 흰색은 감상자에게 따스한 행복과 맑은 힐링을 준다. 지고( 至 高 )의 색인 흰색은 청결함의 힐링 효과가 있다. 심재관은 최근 한국의 겨울 그림 뿐 아니라 외국의 이국적 겨울 풍경에도 탐닉하고 있다. 특히 영적이고 이국적 감성이 풍부한 티벳 을 화폭에 담아 가고 있다. 필자는 글을 쓰면서 30여 년 전 작가와 같이 들로 산으로 사생을 떠났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는 자연 을 보고 대지 속의 생명 을, 필자는 고향 을 생각해 냈던 것이다. 동일한 대상을 보고 차이를 사유하는 작가와 필 자는 힐링 시대의 감성 동지 이다. 위대한 예술은 결코 쉽게 탄생되지 않고 예술가에겐 만족이란 없다. 그는 지금 이 시간에도 강추위와 싸우며 중무장한 채 차가운 들과 산, 계곡에서 예술혼을 불태울 것이다. 생명의 힐링 그림을 창작하기 위해. 심재관, <생명-자연으로부터 Ⅰ>, 166.2X130cm, Oil on Canvas, 200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7회, 국내외 300여 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글로벌미술대전 운영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회, 입선 3회 서울아카데미상 수상 글 김성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 디자인학 박사, 서양화 개인전 12회, 국내 외 단체전 150여 회, 세계미술연맹 수석부이사장 한국정보디자인학회 부회장, 미국의회도서관, 한국산업은행 등 작품 소장, 현 삼육대학교 문화예술대학 미술디자인학부 교수 JANUARY 11

7 HEALTHy LIFE 천연 치료 건강 최면순 의사, 미국 와일드우드 뉴스타트 병원과 유치파인 요양 센터에서 수련하였고, 현재 여수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소화 불량, 고칠 수 있어요! 지나친 양념과 열을 가한 음식은 효소와 비타민이 많이 소실되고, 소화에 촉매 역할을 하는 효소들이 많이 파괴되므로 소화 불량을 겪게 된다. 성인들의 절반이 위산이 부족하여 소화가 안 된다는 사실을 모 경우, 습관적으로 급해서 꼭꼭 씹어 먹지 않을 경우, 담석이나 르고 위산 과다로 알고 살아간다. 오랜 세월 동안 소화가 안 되 기생충으로 인해 간에서 담즙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음식 어 힘들게 살아오고 있지만 별로 큰 병이 아니라 생각하고 크게 물의 배합이 제대로 안되었을 경우에 발생한다. 늦은 저녁 식사 노력하지 않고 소화제와 제산제를 먹고 하루하루를 넘기며 지나 와 폭음, 폭식은 소화 불량의 주요 원인이다. 소화 불량은 몸이 가는 일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소화 불량 장기간 탈수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이다. 으로 인한 트림, 배가 더부룩하고 신맛이 오르고, 속이 쓰리고 우리 몸은 하루에 1~2리터의 위액을 만들어 낸다. 그 주요 성 아프고, 머리가 멍하고 흐릿하고, 피곤하고, 입맛이 없고, 변비, 분은 물(98퍼센트)이고 그 나머지 0.3~0.6퍼센트만이 염산, 효 설사 증세가 오기도 하고 위경련으로 못 먹고 고생하기도 한다. 소, 호르몬 등으로 구성되며 위액이란 염산을 가리키는 말이 소화는 염려, 걱정, 갈등, 우울, 불안, 불면, 과로 등 스트레스가 다. 칼륨,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은 내부 세포의 물 수준을 조 있을 경우와 영양소가 부족할 경우, 충분이 물을 마시지 않을 절하는 주요 미네랄이며 물, 소금, 칼륨, 이 세 가지 요소는 물 의 함량을 조절하는 중요 요소들이다. 위액은 위 점막 세포 (parietal cell)에서 생산 분비되는데 소화 불량이 있는 분 들 대부분이 물을 마시지 않고 있으며 더불어 영양 상태가 불량하다. 소화가 안되면 배가 더부룩하고 물 마시기가 싫 어진다. 물 부족으로 위 점막이 얇아진 상태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은 위벽을 쉽게 헐어 버리며 자극적인 음식들로 인해 궤양으로 진행되고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때 담즙이 십이지장에서 위쪽으로 역 행하는 일이 생기며 이것은 강알칼리로 심한 통증을 유발 하기도 하고 위산 분비를 더욱 자극하여 위산 과다로 생각 하게도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소화 문제는 위산 과다가 아니라 과소에서 시작된다. 실제로는 위산의 양이 음식물을 소화시킬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며 위액의 양에 비해 과식으로 소화 불량이 오는 일이 많다. 또한 지나친 양념과 열을 가한 음식은 효소와 비타민이 많이 소실되고, 소화에 촉매 역할을 하는 효소들이 많이 파괴되므로 소화 불량을 겪게 된다. 요즘은 하루 종일 물을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이 많 다. 물 대신에 커피, 차, 주스, 우유 등을 마시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실제로 우리 몸에서는 순수한 물을 원 하고 있다. 위산이 적어서 소화되지 않는 것을 모르고 텔레 비전 광고를 보고 제산제를 계속 복용하여 병을 악화시켜 영양 결핍으로 체중은 줄고, 피곤에 휩싸이고, 조로 현상이 나타나면서 몸은 아주 형편없는 상태에 이른다. 물 부족과 영양 부족 상태에서 소화제와 제산제 등 약으로 해결한다면 한시적으로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해도 제산제로 인한 알칼 리 환경에서 단백질 음식은 더욱 소화될 가능성이 없게 된 다. 제산제로 인해 박테리아(helicobacter pylori)는 표면상 잠식해 버리지만 궤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위산을 제거 한다면 헬리코박터 박테리아에게는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 하는 격이 된다. 궤양은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오랜 탈수에 서 비롯된 것이다. 소화가 안되니 힘도 없고, 의욕도 없고,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도 없고, 책을 읽어도 머리에 들어오 지 않고 기억도 안 나고, 특히 수험생들은 공부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음식물의 소화는 뇌 활동과 관계가 밀접하다. 소화 불량 문제를 해결하는 실제적인 제안 1. 음식을 꼭꼭 씹어 먹고 과식하지 않는다면 웬만한 소화 불량 은 금세 호전된다. 궤양이 없고 위산 과소라면 레몬이나 매실 즙 두 큰 술을 꿀에 타서 마시면 위가 편해진다. 2. 식사 간격은 적어도 5시간으로 하고 공복에 물을 마신다. - 자기 키(센티미터)에 몸무게(킬로그램)를 더하여 100으로 나눈 값에 리터를 붙이면 자기에게 필요한 하루의 물 양이 나온다. 3. 소금에 절인 음식(김치, 장아찌)은 영양도 별로 없고 소화하기 힘들다. 맵고, 짜고, 뜨겁고, 국물이 많은 음식은 삼간다. 4. 균형진 채식 식사를 하되 충분한 효소, 미네랄, 비타민을 음 식으로 공급한다. 5. 운동을 하자. 생존에 가장 중요한 인자는 공기 다음에 물, 소 금, 음식 그리고 운동이다. 궤양이 심하고 여러 방법을 시도해 도 별 차도가 없다면 아연 제제를 사용해 보라. 환자들 대부 분의 모발 검사 결과, 아연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6. 담배는 식도와 괄약근을 약화시킨다. 술, 커피, 차, 설탕, 지방, 튀김, 우유, 유제품, 조미료를 금하고 현미밥을 먹되 하루 정도 물에 현미를 담갔다가 싹이 살짝 돋아날 때 낮은 불에 한 시 간 이상 밥을 짓는다면 압력솥으로 지은 밥보다 상당한 영양 의 보고가 될 것이며 소화도 잘된다. 7. 속이 쓰릴 때 숯가루 한 큰 술을 따뜻한 물 한 컵에 타서 마시 고 핫팩을 배에 대 준다. 소화불량에는 숯가루와 올리브 기름 을 크림 묽기로 섞어 물 없이 1~2술 먹는다 8. 골든씰, 에키네시아, 슬리퍼리엘름, 세일러스 초이스(sailor s choice) 약초를 식전에 복용하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준다. 식사하기 20분 전에 쑥차를 한 잔 마시는 것도 위산 분비를 돕는다. 9. 식사 후 바로 눕는다면 위액이 역류되어 올라오고 과식과 가 스로 복압이 생겨 분문(괄약근)이 열린다. 위액이 역류되면서 가슴과 식도가 쓰리게 된다. 밤에 잘 때 머리 부위를 7~10센 티미터 정도 올리고 잔다. 10. 식사와 생활의 전적 개혁이 필요하다. 사소하고 쓸모없이 바 쁜 일로 일상생활을 가득 채우지 말고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 인지 생각하며 건강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 하다 JANUARY 13

8 HEALTHy LIFE 편집실 건강한 생활 정리가 필요한 당신을 위한 가이드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 줄 것 깔끔하게 정돈된 책상과 방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리 정 돈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 는 사람도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불만으로 체력을 소모하지 말 고 사람마다 각자 자기의 방식대로 정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어쩌면 당신은 서류들을 서랍 속에 넣어 두는 것을 선호할 수 있 겠지만 당신의 배우자는 색색의 파일들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다. 또 어떤 아이는 옷을 디자인에 따라 정리하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지만 어떤 아이는 색깔별이나 용도(상의, 하의, 외 투 등등)별로 정리하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다른 가족들이 어떤 방법으로 정리해야 유지가 잘될 수 있는지를 아 는 것이다. 알았다면 그대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재미있게 할 것 심각해지지 말자! 청소가 당신의 하루를 암울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 주방 싱크대나 욕실장을 정리할 때는 신 나는 음악을 틀어 보자. 각종 종이 서류를 정리할 때는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보 면서 할 수도 있다. 정리는 생활을 더 편안하게 해 준다 꼭 기억하기 바란다. 정리하는 이유는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산 더미같이 많은 규칙이나 지키기 불가능한 기준을 부과하려는 것 이 아니다. 정리 정돈을 하면 필요할 때 필요한 물건을 잘 찾을 수 있다. 또한 정리는 꼭 필요한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도와 주며 생활에 평온함을 불어넣어 준다. 만일, 정리 때문에 더 많 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정리에 대한 접근 방식을 다시 고려 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제일 좋은 방법은 친구를 불러 도와 달라고 하 는 것이다. 나탈리는 CD 수납장을 사 놓고 조립을 못하고 있었 다. CD들은 뒤죽박죽되어 있어서 음악을 듣고 싶어도 도저히 손 을 댈 수가 없었다. 정리하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친구를 부 른 것이다. 그들은 함께 CD 수납장을 조립하고 CD들을 모두 정 리했다. 그것도 점심 때가 되기 전에 말이다. 정리하기 전에 어질러지지 않게 왜 정리 정돈은 영원한 숙제일까? 그건 어쩌면, 정리한 후에 다 시 새로운 물건들을 사들여 집을 꽉 채우기 때문은 아닐까? 젠 해비츠 라는 정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레 오 바바우타는 30일 계획 을 추천한다. 어떤 물건을 꼭 사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 때마다 구매 욕구를 느꼈던 날짜와 함께 30일 계획 목록에 적어 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30일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그런 물건은 절대 사지 않는다(생필품은 제외)는 규칙을 정해 놓으십 시오. 아마 시간이 지난 뒤에는 구매욕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돈도 절약되고 집도 어질러지지 않는 거죠. 다른 사람에 대한 불만으로 체력을 소모하지 말고 사람마다 각자 자기의 방식대로 정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생활이 엉망진창인 것같이 느껴지는가? 정리 정돈을 통해 혼란스러움을 잠재우고 평안 을 누려 보자. 삶을 간소화할 때 찾아오는 마음의 평화와 정신의 명료함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새해가 시작되고 얼마쯤 지나면 집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된다. 작년에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는 여전히 냉장고에 붙어 있고, 방학이 되었음에도 아이들의 책가방은 불룩한 채로 방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있다. 또 기사를 오려 붙이려고 꺼냈던 스크랩북은 식탁 위에 펼쳐져 있으며 우편물 더미는 폭발 직전의 화산마냥 쌓여 있다. 그뿐 아니라, 보고 싶은 DVD는 도대체 찾을 수가 없는데 제대로 케이스에 들어 있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 다. 지금부터 정글 같은 집 안 사물들을 단순화하고 줄이고 질서를 잡는 데 알아 두면 좋을 조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리 규칙을 만들기 위한 간단한 Tip ➊ 물건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 ➋ 계절이 바뀔 때는 다음 시즌에 사용하지 않을 물건들을 정리한다. 예를 들어, 찢어진 파라솔은 버 리고 다 자란 자녀들의 물놀이 장난감은 기증한다. 또한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계절 용품은 벼룩 시장을 열어 처분할 수도 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판매할 물건을 무료로 내놓을 수 있는 사이 트도 있고 기부할 수 있는 곳도 있으니 물건을 처분하는 데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➌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정리 시간을 정해 놓고 지속적으로 그 계획을 따른다. 만약 일주일 에 10분을 옷장을 정리하는 데 사용한다면, 옷장을 다 뒤집고 정리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JANUARY 15

9 실전! 정리법 의류를 정리할 때는 다음의 질문들을 해 보라. * 작년에 이 옷을 입었었는가? 집안 정리!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면 다음의 제안을 참조하면 도움이 * 이 옷은 나에게 잘 맞는가? 된다. * 이 옷을 입으면 기분이 좋은가? * 오염되거나 손상이 간 곳은 없는가? 주방 이 질문들 중에 하나라도 아니요. 가 있다면 다시 옷장에 정리하는 사람 마음과 주방 상태에 달렸겠지만,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을 수도 있고 넣지 말아야 할 타당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일부 싱크대 내부는 한번에 해치우고 싶을 수도 있다. 어찌됐든 주방 정리에는 4개의 통이나 상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물론 많은 쓰레기 봉투도 필요하다. 4 창고 개의 통에 각각 주방, 치울 것, 보관, 기증/판매라고 쓴다. 이제 한 선반에 놓인 물건들 처음이 중요하다. 지금 창고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을 목적에 따라 4개의 통에 담는다. 주방에 두고 쓸 물건들은 주방이라고 적혀 있는 통 둘러보라. 목록 을 작성하라는 뜻이다. 같이 두면 좋을 것 에, 집 안 다른 장소에 두어야 할 물것들은 치울 것이라고 적힌 통에, 포장해서 차고나 들을 그룹별로 차고 밖에 모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어 다락, 지하실 등에 둘 물건들은 보관 통에, 그 외의 것들은 기증/판매 통에 넣는다. 망 떤 물건을 버리고 어떤 물건을 기증할지 더 쉽게 판단할 수 정리하는 이유는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산더미같이 많은 규칙이나 지키기 불가능한 기준을 부과하려는 것이 아니다. 정리 정돈을 하면 필요할 때 필요한 물건을 잘 찾을 수 있다. 가진 주방 기구나 유통 기한이 지난 음식 그리고 그 외에 버려야 할 물건들은 주저하지 말고 과감하게 쓰레기 봉투에 넣으라. 이 작업이 끝난 후에는 주방 시스템을 재배치해 야 하므로 물건들을 장이나 서랍에 다시 넣을 때 어디에 두면 좋을지 생각해 본다. 예 를 들어, 접시는 식기세척기 가까이 두는 것이 편하고, 모든 세제류는 함께 보관하되 음식과는 멀리 떨어지도록 둔다. 욕실 욕실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3개의 통과 쓰레기 봉투 몇 장이 필요하다. 통이나 상자에 욕실, 보관, 기증/판매라고 쓴 후 욕실장과 약장 등을 정리하면, 아주 빠른 속도로 일 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정리하는 데 참고하면 좋은 사항들이다. * 유통 기한이 지난 약품은 안전하게 처리한다. 변기에 버려도 괜찮은지 주의 사항을 살펴본다. 아니면 지역 오물 처리 회사에 연락해 보거나 약국에 반품 제도가 있는지 있다. 그런 다음, 결정했으면 지금까지 해 온 방법대로 정리 한다. 창고에 둘 것, 다른 곳에 둘 것, 기증/판매할 것. 물론 버릴 것과 재활용할 물건들을 위한 통도 필요하다. 이제 진짜 창고에 두어야 할 물건들이 구분되었을 것이 고 그것들을 어디에 두면 좋을지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같 이 두어야 할 것들을 모아서 보관하라(크리스마스 용품들 은 한곳에, 각종 스포츠 용품들도 한곳에). 이렇게 하면 정 리한 것을 유지하기가 훨씬 더 쉬워진다. 가능한 한 상품이 들었던 통, 종이 박스, 기타 수납 용품 들은 창고에 두고 공구들은 반드시 벽면에 걸어 둔다. 자녀의 방 마음을 정리하는 법 이 부분은 난이도가 조금 높다.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는 데는 통이나 상자가 도움이 안 된다. 그 대신 혼란스러운 마음을 위 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 걸으라 걸으면 여유가 생기고 사고를 전환할 수 있다. 알아본다. * 화장품도 유통 기한이 있다. 화장품 용기에 날짜가 적혀 있는지 확인하고 아이섀도나 블러셔의 경우, 마지막으로 쓴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으면 미련 없이 버린다. * 욕실에 물건을 재배치할 때는 정리한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는 똑똑한 수납 도구를 사용하라. 벽면에 칸칸이 설치하는 선반은 큰 물건을 올려놓기에 용이하며 과일 바구니나 과자 통, 기타 작은 수납 도구들은 머리핀이나 고무줄처럼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들을 수납하는 데 좋다. 어린아이들일 경우, 방을 치우는 데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 지만 아이들도 정리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 장난감을 넣을 수 있는 큰 통이나 상자들을 어린아이 손에 닿을 수 있는 곳에 둠으로써 정리하기 쉽게 만들어 주 라. 그 통이나 상자에 사진을 붙여 놓으면 글씨를 읽지 못 하는 아이들도 동물 인형과 미술 재료를 어디에 두어야 할 지 알 수 있다. 아이들이 방을 정리할 때는 시간 제한을 두 * 기록하라 할 일이 많은가? 할 일 목록을 적은 다음 잊어버리라. 골치 아픈 문제로 씨름하고 있는가? 자유롭게 글을 써 보라. 그 문제에 대해 떠오르는 것을 모두 끄적거리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마음이 얼마나 자유로워지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옷장 이제 감이 올 것이다. 옷장, 다른 곳, 보관, 기증/판매라고 표시한 가방이나 상자들이 있어야 하고 버릴 것과 재활용을 위한 여분의 가방이 몇 개 필요하다. 라. (이를테면 15분 동안 하자고 말한다.) 정리가 완전히 끝 날 때까지 매일 15분 동안 함께 정리한다. 일주일이 걸릴 수 도 있고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지만 짧은 시간 동안만 해 야 지치지 않는다. * 한번에 한 가지 일만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느라 골머리 썩히지 말고 한번에 한 가지 일만 서두르지 말고 집중해서 잘하도록 한다. <출처 : Vibrant Life> JANUARY 17

10 HEALTHy LIFE 건강 칼럼 이준원 의학박사, 미국 로마린다 의대 교수 통섭( 統 攝 )으로 100세까지 게 서로 고통 속에 죽이는가? 몸속에서 일어나는 병이 그렇고, 남한과 창조되는 것이다. 세포가 모여 조직을 이 루고, 조직이 모여 기관을, 기관이 서로 소통과 통섭을 통해 질서 있는 인간이 된 세포의 분열됨이 끝(쉼)이 없는 것이 암이고, 세포의 비대함이 끝(쉼)이 없으면 당뇨병이 생긴다. 세포의 노화 현상에 의해 생기는 병이 심장병과 뇌졸중과 같은 혈관 질환이다. 세포가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병이 자가면역증이고, 나와 내가 있는 세상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병이 치매이다. 북한, 중동의 나라들도 그렇다. 이삭과 이스마엘 형제의 분란은 오랫동안 지속 되고 있다. 다. 기관의 통섭은 체내의 성장과 재생, 사람 자체의 발전과 또 다른 생명의 탄생 을 가능하게 한다. 10조의 세포가 하나 문학의 눈으로 본 병의 모습 조조의 아들 중 맏이인 조비가 동생 조 식에게 일곱 발자국을 떼기 전에 형제 라 는 주제로 형제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읍 ( 泣 ), 급( 急 )을 운자로 시를 지으라고 명 했다. 끝의 운자를 맞추어야 했기 때문에 본시동근생, 상전하태급. 이 세상의 병의 모습도 이와 같다. 같이 움직이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모 여 가정을 이루고 가정과 가정이 모여 공 동체를 이루며 공동체가 더 큰 사회인 나 라, 나라가 모여 지구촌을 이루는 것처럼 말이다. 몸의 조직도 지구촌도 하나 같이 움직였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자유시가 아닌 매우 어려운 문제였고, 조 식을 없애기 위한 명분을 만들려고 한 일 이었다. 그런데 조식은 훌륭히 글을 지어 냈고, 조비는 눈물을 흘리며 동생을 살려 주었다. 煮 豆 燃 豆 萁 (자두연두기) 豆 在 釜 中 泣 (두재부중읍) 생명체가 보여 주는 통섭 같은 곳에서 나와 똑같은 유전 인자를 세포의 반란 세포의 분열됨이 끝(쉼)이 없는 것이 암이 本 是 同 根 生 (본시동근생) 相 煎 何 太 急 (상전하태급) 가진 몸의 모든 세포도 위치에 따라 구조 와 기능이 결정된다. 그리고 서로서로 밀 접한 대화를 하며 맡은바 다양한 기능을 고, 세포의 비대함이 끝(쉼)이 없으면 당 뇨병이 생긴다. 세포의 노화 현상에 의해 생기는 병이 심장병과 뇌졸중과 같은 혈 콩대를 태워 콩을 볶는다. 솥 안의 콩이 우는구나. 다한다. 이것을 후성유전학이라 하고, 생 명체가 보여 주는 통섭의 모습이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체를 이룬 후, 관 질환이다. 세포가 나를 알아보지 못 하는 병이 자가면역증이고, 나와 내가 있 는 세상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병이 치 성인병과 만성 질환 그리고 불치의 병을 초월하는 비결이 뭘까? 질병이라는 것은 다차원적인데, 병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은 허 둥지둥하고 이것저것 해 보겠다며 여전히 일차원적이다. 당신 이 듣고자 하는 말은 불치의 병은 없다. 이다. 하지만 이 말에 솔깃해지는 순간, 병이 당신의 주인이 되고 만다. 다시 말해, 병 을 싸워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발상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 병과 싸우려고 하지 말고 병과 함께하라. 삶 자체가 병이다. 병의 모습이 바뀌어 진단이 바뀌는 것이지 병 이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름이 없는 불편함(불-dis, 편 함-ease : 병-disease)이 더 많다. 병과 함께하라는 것은 병을 무시( 無 視 )하라는 뜻이 아니다. 병과 함께하는 것은 병을 정확 하게 진단하고 판단하라는 뜻이다. 병을 초월하면 병이 영향력 을 행사하지 못한다. 병이 스승이 될 수도 있다. 문학, 과학, 의 학 그리고 영성을 큰 한줄기(통, 統 ) 사상으로 잡아(섭, 攝 ), 통섭 ( 統 攝 )으로 병을 초월하는 길이 무엇인지 함께 체험하자. 한 뿌리에서 자라났는데 어찌 이리도 급하게 볶는가. 위의 시가 그 유명한 조식의 칠보시 이다. 콩대는 형이고 솥 안의 콩은 동생이다. 콩이 볶이면서 고통을 당할 때 콩대 역시 불에 타 고통 속에 소멸된다. 한 뿌리에서 나왔는데 어찌 이리 급하 단세포의 덩치가 커져서 조직이 되는 것 이 아니고, 세포 크기는 유지하되 숫자가 증가해 조직을 이룬다. 뇌세포, 심장 세 포, 간세포, 위 세포, 뼈세포, 발가락 세 포 모두 다 같은 19,599(2012년)개의 유 전 인자가 들어 있다. 태아의 형성 과정에 서 세포가 분열되어 같은 유전 인자가 복 제되지만 위치에 따라서 적합한 유전 인 자만 발현된다. 그 결과, 사람의 모양이 매이다. 결국 한 뿌리에서 나왔는데 하 나 같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질병이다. 다음 호에 게재하는 기사부터는 위에 나열된 각종 질병의 핵심을 정확하게 살 펴 병과 싸우지 말고 병을 초월하는 길을 함께 설계하기로 하자 JANUARY 19

11 HEALTHy LIFE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조영일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건국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 소변에 거품이 많아요 하루는 고혈압 때문에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한 분 이 심각한 얼굴로 찾아오셨습니다. 최근 소변에 거품 이 굉장히 많아진 것 같아 걱정이 되신 겁니다. 소변 볼 때 거품이 나는 게 정상인 줄 알고 별 신경을 안 썼 는데, 최근 들어서는 거품이 제법 비누 거품처럼 많아 진 것 같다는 겁니다. 이 환자처럼 소변에서 거품이 나 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거품뇨는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걱정 없이 내버려 둬도 되는 거품뇨가 있는가 하면 치료가 필요한 심각 한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소변에 거 품이 심하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 다. 그러면 질병이 없는데도 소변에 거품이 생길 수 있 는 경우부터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소 변을 급하게 볼 때 생기는 거품뇨입니다. 소변을 참았 다가 급하게 보면 대개 힘을 많이 주게 되는데 이때 거 품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거품은 수분 이내 에 금방 없어집니다. 소변이 진하게 농축이 된 경우에 도 거품이 많이 생깁니다. 물을 너무 적게 마시거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상태가 될 때 흔히 이 런 일이 발생합니다. 이런 거품뇨는 수분을 충분히 섭 취하면 없어집니다. 또, 용변기를 닦는 세정제 때문에 거품뇨가 생기기도 합니다. 세정제 속의 화학 성분이 소변과 반응하여 거품이 생기는 것이지요. 이와 같은 거품뇨들은 질병이 아니므로 치료할 필요가 없으니 전 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경우는 정상이 아니므로 거품 뇨의 원인을 찾아서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만 합니다. 첫째는 단백뇨 입니다. 소량의 단백뇨는 정 상이지만 단백 배설량이 많으면 문제가 됩니다. 단백 뇨를 일으키는 원인에는 당뇨병에 의한 콩팥 합병증과 각종 사구체 신염을 비롯하여 아주 다양한 질환이 있 습니다.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심한 운동 후나 고열이 있으면 단 백뇨가 많이 나올 수 있는데 이런 단백뇨는 일시적으로 나오는 현 상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단백뇨가 지속적으 로 나오면 반드시 단백뇨의 원인을 알아야만 합니다. 먼저 소변으로 요단백이 얼마나 배설되는지를 검사해야 합니다. 하루에 1그램 이상 의 단백뇨가 나오면 그 원인 질환을 찾기 위한 검사를 추가로 해야 만 합니다. 필요한 경우 콩팥 조직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지속적인 단백뇨 중에 기립성 단백뇨 라는 것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낮에 돌아다니는 동안에는 단백뇨가 나오지만 밤에 누워서 잘 때는 단백뇨가 없어지는 것입니 다. 다행히 기립성 단백뇨는 치료하지 않아도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없어집니다. 따라서 기립성 단백뇨로 진단을 받아도 크게 걱정할 필 요가 없습니다. 비정상 거품뇨의 두 번째 원인은 요로 감염증 입니 다. 요로 감염으로 생긴 거품뇨는 적절한 항생제 투여로 염증만 치 료하면 저절로 호전됩니다. 세 번째 원인은 임신 중에 생기는 거품 뇨입니다. 자간증이나 전자간증이라는 임신 합병증이 생기면 붓고, 단백뇨 때문에 거품뇨가 생기고 혈압이 올라갑니다. 이 경우에는 즉 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네 번째 원인은 수술이나 종양, 염증 등에 의해 합병증이 생겨 방광과 대장이 누공이라고 부 르는 작은 통로(vesicocolic fistula)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마 지막으로 사구체 질환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콩팥병 들이 거품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거품뇨 환자는 소변 검사에서 단백뇨가 발견되었는데 단백 배설량이 하루에 4.5그램으로 아주 많 았습니다. 그래서 콩팥 조직 검사를 시행하였고, 미세 변화 증후군 이라는 사구체 질환으로 확진하였습니다. 약 4주 동안의 약물 치료 로 미세 변화 증후군 이 완치되어 지금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 고 계십니다. S P E C I A L 4050 건강 체크 리스트 20, 30대의 시기에는 대개 건강을 돌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목표 를 향하여 앞만 보고 살아가지만 40, 50대가 되면 어느 날 문득 건 강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갑자기 체중이 늘어나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눈도 침침해지면서 새삼 건강의 소중함을 깨 닫게 된다.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이 걱정되고 자녀들의 건강을 염 려하며, 조금씩 자신의 몸에 이상이 발견되어 그동안 소홀했던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는 때가 있다면 바로 이 시기이다. 사람들은 중년 에 접어들면서 주변에서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당뇨병, 호르몬 분 비의 변화 등으로 인해 건강을 잃고 고생하는 이들을 더 자주 보게 되고 자신의 건강 또한 예전과 같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균형진 영양 식생활을 실천하고,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하며, 정기적인 혈압 관리, 혈당 관리, 암 예방 검 진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JANUARY 21

12 특집 : 4050 건강 체크 리스트 박순희 삼육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 50대가 당뇨에 유의해야 할 것 당뇨병 유병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크게 증가해서 30대에 5퍼센트 미만에서 40대를 지나면서는 10퍼센트를 훌쩍 넘어 65세 이상에서는 20퍼센트를 넘게 된다. 환자분은 당뇨병이 맞습니다. 센트에 해당하는 3억 4,70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추산된 당뇨병이라고요? 체중도 빠지지 않고 소변도 많이 안 보고 아무 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전 세 렇지도 않았는데요? 계 통계 수치를 웃돌고 있다. 더 나아가서 OECD 회원국 가운데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도 안 건강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있다고 들은 후 내분비내과를 찾았고 고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당뇨병에 대한 끝내 걱정스럽고 믿고 싶지 않은 말을 의사에게 들은 40대 초반 인식 부족과 민간요법에 대한 맹신, 당뇨병 관리의 소홀함이 이 의 환자와 그의 아내의 얼굴은 어두워진다. 당뇨병성 합병증으로 런 걱정스러운 타이틀을 갖게 하였다. 다가오는 2030년, 국민 7 일주일에 3회씩 혈액 투석을 하러 다니시는 아버지를 가까이서 명 중 1명은 당뇨병이라는 예고된 당뇨 대란 에서 누구도 안전할 보아 왔기에 더욱 두려워진 것이다. 것이라 생각할 수 없다. 당뇨병 유병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크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는 일이 일어나는 내분비내과 외래에서 게 증가해서 30대에 5퍼센트 미만에서 40대를 지나면서는 10퍼 흔히 보는 일들이다. 센트를 훌쩍 넘어 65세 이상에서는 20퍼센트를 넘게 된다. 그런 데 당뇨병이라고 진단된 환자의 수는 전당뇨병 단계에 있는 환자 당뇨병 환자의 증가 추세 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 할 수 있다. 전당뇨병 단계를 포함하 당뇨병은 무서운 속도로 급증하여 전 세계 인구 70억 명의 5퍼 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이 당뇨병 환자이거나 잠재적 환자 라 할 수 있다. 전당뇨병 단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하기까지는 대 개 5~10년 정도 걸리나 이 시기에 생활 습관 개선으로 혈당 조절 능력이 회복되도록 노력하면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더욱 늦출 수 있고 더 나아가 당뇨병이 생기지 않게 할 수도 있다. 당뇨병이든 전당뇨병 진단이든 안 받는 것이 좋겠지만 전당뇨병 진단을 받는 순간, 당뇨병 예방을 위해 생활 습관 개선에 노력한다면 당뇨병 발생을 막는 것뿐 아니라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전당뇨병 단계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당뇨병의 진단처럼 전당뇨병 진단도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을 측 정해 판단한다. 공복 혈당도 126mg/dl 이상, 식후 2시간 혈 당도 200mg/dl 이상일 때 당뇨병이라 진단하고 공복 혈당이 100~125mg/dl이고 식후 2시간 혈당은 정상 수치인 140mg/dl 미만이면 공복 혈당 장애로, 식후 2시간 혈당이 140~199mg/dl 이면서 공복 혈당은 정상 수치인 100mg/dl 미만이면 내당능 장 애로 진단한다. 전당뇨병 단계를 이렇게 공복 혈당 장애, 내당능 장애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당뇨병을 예방하는 일 당뇨병의 고위험군들은 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사로 전당뇨병 단계 를 알아낼 수 있다. 당뇨병의 고위험군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지 알 필요가 있다.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우리 몸의 대사 기능에 이상을 초래한다는 대사증후군, 임신 중 당뇨병 발생, 당뇨병 가족력, 고령 등이 고 위험군에 속한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에 해 당된다고 하는데 이에 따른 당뇨병의 무서운 증가를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당뇨병을 예방하는 일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대사 증후군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대사증후군의 최 선의 치료는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의 해소라 할 수 있다. 체중 1킬 로그램의 감소가 당뇨병 발병 위험률 16퍼센트 감소를 불러오고 더불어 고지혈증, 고혈압도 호전된다. 비만의 해소로 대사증후군을 해결하면 당뇨병, 더 나아가 동맥 경화증의 요인들인 고지혈증, 고혈압도 호전시킬 수 있으므로 대 사증후군을 진단받는 기준을 알아보고 진단되는 사람은 비만을 해결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 식사 요법과 운동 요법이 기본이 되 는 전략으로 비만을, 특히 내장 비만을 해결하는 방법이 대사증후 군의 치료, 전당뇨병 단계의 치료, 당뇨병의 예방이라 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을 진단하는 기준 (5가지 위험 인자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 위험 인자 허리둘레 중성 지방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 기준 남자 90센티미터(36인치) 이상, 여자 85센티미터(33인치) 이상 150mg/dl 이상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확장기 혈압 85mmHg 이상 공복 혈당 100mg/dl 이상 마지막으로 당뇨병 발병 가능성을 미리 체크해 볼 리스트를 나 열해 본다. 첫째,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 정상 체중을 보여도 복부 비만을 보이는 사람은 축적된 지방으로 인해 인슐린 저 항성이 생기고 당뇨병 고위험군이 된다. 특히 내장 지방은 위험하 므로 내장 지방을 대변하는 허리둘레를 남자는 90센티미터(36인 치), 여자는 85센티미터(33인치)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둘째, 나이가 40세 이상이다. 요즘은 청소년층에서도 당뇨 병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나이가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 가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40대 이후가 되면 배가 나오는 형태 로 변해 가게 된다. 그래서 복부 비만을 감소시킬 운동(매일의 유 산소 운동과 주 2회 정도의 근력 운동), 건강식을 한다. 셋째,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다. 가족력이 없어도 당뇨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지만, 부모 중 어느 한쪽이 당뇨병 환자일 경우 자녀의 당뇨병 발병률은 20~30퍼센트, 양쪽 부모 가 모두 당뇨병 환자라면 50~60퍼센트로 증가한다. 넷째, 임신 중에 당뇨병에 걸린 경험이 있다. 임신 중 당 뇨병에 걸린 여성은 출산과 함께 대부분 정상 혈당을 유지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히 중년에 들어서면 당뇨병이 될 가 능성이 높기 때문에 규칙적인 검사와 건강한 생활로 철저한 예 방이 필요하다. 다섯째,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동맥 경화증의 위험 이 있는 질환을 앓고 있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가 시간이 지 나면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진단받기도 하지만 동반되는 경 우도 많다. 복합적으로 질환이 있을 때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 요하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JANUARY 23

13 특집 : 4050 건강 체크 리스트 윤영진 심장내과 전문의, 윤영진 내과의원 원장 , 50대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법 매일 30분 정도 빨리 걷기, 고지방 고열량 식사를 줄이는 것, 금연, 금주, 스트레스 줄이기 등이 심장 질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의심되는 소견이 있어서 협심증 약 투여 후 대학 병원 응급실로 가도록 하였다. 다 음 날 환자의 보호자가 병원을 찾아와 관 상 동맥 조영술 결과 심장에 있는 관상 동 맥 세 군데가 모두 막혀 있어서 응급 스텐 트 시술을 받았고 지금은 회복 중이라고 알려 주었다. 이후 회복된 상태로 퇴원한 환자는 현재까지 특이한 증상이나 재발 없이 건강하게 지낸다고 한다. 사례 2 남자 환자가 한 달 전부터 심한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내원하였다. 호흡 곤란은 주로 등산할 때 심해졌고 잠시 휴 식을 취하면 곧 없어지곤 했다. 과식하면 호흡 곤란이 더 심해지기도 했고 흉통은 동반되지 않았다. 혈액 검사상 당뇨병으로 진단되어 당뇨약을 투여하였고 심전도는 이상 소견이 없었으나 임상 양상이 협심증 에 해당되어 협심증 약도 같이 처방하였 겨울철에 따뜻한 실내 공간에 있다가 갑 사례 1 10 년 이상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다. 호흡 곤란은 상당히 호전되어서 약을 자기 차가운 바깥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투약 치료를 받던 50대 여자 환자가 며칠 먹지 않고 지내다가 안정 시에도 호흡 곤 몸은 긴장하면서 추위에 떠는 등 급격한 전부터 체한 듯이 명치 부위가 답답하고, 란이 심해져서 대학 병원 응급실에서 관 움직임을 하게 된다. 맥박은 빨라지고 혈 걸으면 가슴이 아프고 쉬거나 트림하면 상 동맥 조영술을 해 보니 이 환자 역시 관 관은 수축되며 교감 신경은 활성화되므 조금 나아지는 증상이 있으며 숨이 차는 상 동맥이 세 군데 모두 심하게 막혀 있었 로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 내 혈전의 형성 일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며 내원하였다. 다. 시술이 불가능해서 관상 동맥 우회술 으로 인해 심근 경색이나 협심증과 같은 최근 시행한 내시경 검사는 이상 소견이 이라는 수술을 했다고 한다. 수술 후 7년 혈관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40, 50대 심 없었고 혈압과 당뇨 수치는 원래대로 큰 이 지난 지금까지 호흡 곤란 없이 등산도 혈관 건강을 지키는 법을 알아보자. 변화는 없었으나 심전도 검사상 협심증이 잘하고 건강하게 잘 지낸다고 한다. 협심증의 원인과 증상 협심증이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 동맥이 죽상 동맥 경화증으로 좁아져 생긴 질 환이다. 관상 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심근 경색과는 달리 협심증은 어느 정도의 혈류는 유지되므로 운동할 때와 같이 심장 근육의 산소 요구량이 증가할 때 증상이 생긴다. 협 심증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만성 질환이며 약 1,300만 명이 이 질환으로 고생한다고 한다. 미국에서 전체 사망률의 절반은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것이고 서구 다른 나라에서도 약 25퍼센트 정도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20년에 이르면 전 세계 사망 원인의 3분의 1 정도가 심혈관계 질환일 거라고 예측되고 있다. 고지방 고칼로리 식사, 흡연, 운동을 많이 하지 않고 앉아서 오래 있는 생활 습관이 협심증 발 생과 관련이 있다. 비만, 인슐린 저항성, 제2형 당뇨병은 협심증의 강력한 위험 인자이 다. 협심증의 증상은 대표적인 것이 흉통인데 가슴이 빠개지는 것 같다., 평소 운동 시 에 비해서 너무 숨이 차다., 가슴이 조여든다., 숨이 막히는 것 같다. 등으로 표현한 다. 노년층에서는 전형적인 흉통보다는 호흡 곤란, 쇠약감, 발한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당뇨 환자는 협심증이 있어도 전혀 증상이 없거나 있더라도 약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협심증 흉통의 특징은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심장 근육에 산소가 많이 요구되는 상황, 즉 운동을 하거나 추운 날씨에 갑자기 노출되는 경우,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감정적으로 흥분한 경우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대개 지속 시간은 2~5분 미만이다.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만 불안정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인 경우는 안정 시에도 심한 흉통이 지속되므로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서 진료받아야 한다.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모두 예. 라고 답하면 전형적인 협심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1) 흉통이 흉골 하부 쪽에 있다. 2) 운동에 의해서 악화된다. 3) 휴식을 취하거나 설하 니트로글리세린정에 의해서 흉통이 완전 소실된다. 위의 세 가지 가운데 두 가지 질문에 예. 하고 답하면 비전형적 흉통을 나타내며, 한 가지 질문에 해당하거나 해당 증상이 없는 경우는 비심인성 흉통을 의미한다. 상기 질문 검사에서 협심증이 의심되는 경우 심장 내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 며 환자 상태에 따라서 약물 치료, 관상 동맥 성형술, 관상 동맥 우회술 등과 같은 치료 를 할 수 있다. 관상 동맥이 막힌 정도에 따라서 치료 방침이 변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 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대사성 증후군 등 위험 질환이 있 는 이들 중에서 상기 질문에 해당하는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심장에 대한 정밀 검사 를 받아야 한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법 관상 동맥이 완전히 막혀서 발생하는 심 근 경색은 증상 발생 후 30일 이내에 30 퍼센트의 환자가 사망하며 그 사망자 중 에 50퍼센트는 병원에 오기 전에 사망하 는 무서운 질환이다. 또한 처음 입원해서 무사히 퇴원했어도 첫 일 년 내에 사망 할 가능성이 5퍼센트 정도 되며 75세 이 상 노인층에서는 사망률이 4배나 증가하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비교적 덜 위험한 안정형 협심증 단계에서 진단하여 서 적절히 치료하면 심근 경색 발생을 미 리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협심증, 심 근 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 질환은 증상 이 있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 다. 매일 30분 정도 빨리 걷기, 고지방 고 열량 식사를 줄이는 것, 금연, 금주, 스트 레스 줄이기 등이 심장 질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어찌 보면 쉬운 듯하지만 꾸 준히 하기가 어려운 것이 생활 습관 교정 이다. 하지만 급사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확실한 예방법이므로 오늘부터 당장 시작 하자 JANUARY 25

14 특집 : 4050 건강 체크 리스트 임진홍 녹십자 피부비뇨기과의원 원장 , 50대 남성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자!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려면 절도 있는 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도한 음주와 과로, 지나친 성생활은 피해야 한다. 저하, 조루, 성욕 감퇴 등의 다양한 증세를 보인다. 세균성 전립 선염은 주로 항생제를 사용해서 치료하는데 전립선은 약물이 잘 통과하지 않는 독특한 구조여서 전립선 조직 속으로 침투력이 뛰어난 퀴놀론계 항생제 등이 많이 사용된다. 비세균성 전립선 염은 클라미디어가 대표적 원인균으로 추정되며 여성은 이 균에 감염되어도 70~80퍼센트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따 라서 배우자도 필요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전립선이란 남성만이 가지고 있는 부성기 ( 副 性 器 )이며 방광 밑에 밤톨만 하게 자리 잡고 있고 중앙으로 요도가 지나간다. 전 립선에서 만들어지는 전립선액은 사정에 앞서 요도로 방출되어 산성인 질 분비액 과 소변으로부터 정자를 보호하고 정자의 운동을 촉진시켜 준다. 정액에서 나는 밤꽃 냄새는 이 전립선 액 때문이다.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비 대해져서 배뇨에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대체로 소변볼 때 따끔거리거나 자주 보 고 싶다거나 시원하게 나오지 않으며 잔 뇨감이 생긴다든지 하는 증상으로 나타 난다. 전립선염 성인 남성의 약 50퍼센트 정도가 평생에 한번은 경험할 만큼 흔하다. 성관계로 인 한 요도염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와 성관 계와 관계없이 배뇨 기능에 이상이 오거 나 회음부의 무리한 자극으로 올 수 있 다. 종류에는 급성 세균성, 만성 세균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나누어지는데 비 세균성 전립선염이 가장 많다. 증상은 배 뇨 시 통증이 있거나 회음부나 방광 부위 가 아프고 음경이나 요도가 가렵고 불편 하며 고환이 묵직하게 아프기도 하다. 빈뇨, 야간 다뇨, 배뇨 곤란, 성 기능 전립선 비대증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밤톨만 하던 것이 사과만 하게 커지기도 한다. 주로 50대 이후부터 나타나며 60대 남성의 60퍼센트, 70 대 남성의 70퍼센트가량이 이 병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배뇨 횟수가 늘어나 잠을 설치게 된다. 소변을 참기 힘든 절박뇨로 힘들어지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 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져 힘이 없게 된다. 부부 관계 시, 사정할 때 쾌감도 떨어진다. 심해지면 방광 배뇨근의 수축력이 떨어져 자 기 힘으로 소변을 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 는 약물 요법과 수술 요법이 있다. 약물 요법은 증상이 중간 정도 인 환자에게 사용하며 수술에 따른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주로 사용된다. 수술은 요도를 통한 전립선 절제술, 절개술, 개복 전립 선 적출술 등이 있다. 전립선암 전립선 주변부로부터 시작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전립선 내부 로 퍼지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며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경우 여러 증세가 나타난다. 전립선 비대증에서 오는 증상과 비슷하며 배뇨 중에 소변 줄기가 끊어졌 다 다시 힘을 주면 나오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사정 시 통 증을 느끼거나 정액에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미국에서 남성 암 중에 1위를 차지하며 우리 나라에서도 고령화와 식생활 의 서구화 등으로 최근 증가 추세다. 증상이 나타나면 중기 이후 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50대 이후에는 1~2년에 한 번 정도는 전 립선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남성 호 르몬 안드로겐 분비는 적어지지만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분 비는 변하지 않으므로 이런 호르몬 불균형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립선 질환을 완화시키는 방법 ➊ 온수 좌욕 아침저녁으로 섭씨 45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20분 정도 담근다. 이렇게 하면 혈액 순환을 도와 전립선 부위의 노 폐물을 배출시켜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➋ 식이 요법 자극성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 술 등을 멀리한다. ➌ 정상적인 성생활 전립선액을 배출해 치료를 쉽게 한다. ➍ 온열 요법 항문 안으로 따뜻한 열을 가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염증 반 응을 감소시킨다.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려면 절도 있는 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도한 음주와 과로, 지나친 성생활은 피해야 한다. 온욕( 溫 浴 )을 자주 하면 효과가 좋다. 장기간의 여행 등으로 오랫동안 소변을 참는다든지 감기약이나 이뇨제를 자주 복용하는 것은 증세를 악 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예방하기가 어렵지만 전립선염은 면역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과로를 피하고 성 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면 막을 수 있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콩, 토마토를 많이 먹으라고 권하는데 콩 단백질과 토 마토에 많이 들어 있는 셀레늄, 리코펜 등이 항암 작용을 하므로 전립선암을 예방해 준다. 이외에도 적절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시켜 40, 50대 남성이 걸리기 쉬운 각종 전립선 질환으로부 터 자유로워지자! JANUARY 27

15 특집 : 4050 건강 체크 리스트 이민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우울증센터 소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50대 갱년기 여성, 우울증 극복하기 갱년기가 시작되면 일견 사소해 보이는 일들, 누구나 겪기 때문에 속으로 삭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우울증의 원인으로 돌변할 수 있다. 조, 발한, 체중 변동, 이유 없는 피로감이 나타난다. 몸만 아프면 좋으련만, 체내의 세로토닌 시스템까지 영향을 받는다. 우울증 을 포함한 기분 장애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세로토 닌 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갱년기 우울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예 전 같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을 사소한 일에 속이 상하고 쉽게 잊히지 않는다.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은 예민해진 부인, 엄 마, 며느리, 딸, 친구의 모습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대체 요 새 왜 그러느냐? 라고 오히려 화를 내는 일이 많다. 그러면 다시 마음에 상처를 받고, 우울감뿐 아니라 불안감과 무기력감, 불면, 식욕 저하 등 주요 우울 장애의 특징적인 증상들이 더욱 악화되 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마치 다시 사춘기를 맞은 것처럼 스스로 의 마음을 종잡기가 힘들다. 여자로서의 삶 이 이제 끝났다는 자 괴감도 무시할 수 없다. 갱년기 우울증의 원인 어쩔 수 없는 것 으로 치부되고 참고 살아야 하는 일 들이 된다. 이러한 갱년기 우울증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위에서 언급한 호 갱년기가 시작되면 일견 사소해 보이는 일들, 누구나 겪기 때문 르몬 변화에 따른 세로토닌 시스템의 교란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에 속으로 삭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우울증의 원인으 있다. 이런 원인들을 미리 파악해 두면 갱년기 우울증의 예방과 로 돌변할 수 있다. 치료에 도움이 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월경 전 불쾌 장애 (Premenstural dysphoric disorder)가 심한 환자일수록 갱년기 갱년기 우울증의 극복 우울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고 하니, 평소 월경 전후로 과도 고민이 되는 문제들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 하게 기분이 처지거나 예민해지는지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미리 을 청하는 것이 좋다. 남편, 자녀, 시부모와의 대화가 힘들지라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 갱년기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가족 치료나 다. 혹 기존에 진단받은 우울증, 양극성 장애 등의 기분 장애가 부부 치료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일상생 있는 경우 갱년기에 접어들며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므 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삶에 로 이 경우 담당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또한 갑상선 기능 이상 지쳐 힘들지라도 작은 취미 생활을 시작한다거나 운동을 통해 심 이나 자궁 근종 등 유사한 신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 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로 인해 갱년기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건 추운 날씨와 적은 일조량으로 인해 겨울이면 우울감을 호소하는 르는 한 가지 고통이 더 추가된다. 바로 갱년기 증상이다. 강 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여성의 갱년기는 인생의 겨울에 비교될 만큼 황폐하고 희망이 없 환자가 많이 늘어난다. 인생, 특히 여성의 인생에 있어서도 겨울 러한 생물학적 원인들 외에도 자신 주변의 심리적 환경을 되돌아 는 시기로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겨울은 새로운 싹을 틔우고 이라고 할 수 있는 시점이 있다. 40, 50대에 접어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우울감을 경험한다. 젊은 시 갱년기 여성 40대 중반에 접어들면 많은 여성에게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기 보고 도움을 청해야 한다. 우리나라 중년 여성 대부분은 좋든 싫 든 여러 문제와 부대껴야 한다. 자라 가면서 점점 부모에게 대드 꽃을 피우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자신의 증상을 확 실히 체크하고 가족과 친지, 의사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 갱년기 절 같지 않은 건강, 뜻대로 자라 주지 않는 자녀들, 경제적인 문 시작한다. 난소의 노화가 시작되고 호르몬의 변화가 나타나면 는 자녀들, 날이 갈수록 무심해지는 남편, 시댁과의 갈등, 부족 를 현명하게 헤쳐 나간다면 100세 시대의 후반부를, 다시 봄을 제, 부부 생활의 갈등 등 우리의 중년을 힘들게 하는 요소가 너 서 생리가 멈추고, 동반된 여러 신체 증상을 호소한다. 에스트로 한 노후 자금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이 마음의 짐을 점점 더 맞이한 처녀처럼 찬란하고 아름답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무나 많다. 이뿐 아니라 40, 50대 여성의 경우에는 남자들은 모 겐, 프로게스테론 등의 여성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안면 홍 무겁게 한다. 그리고 많은 경우, 이러한 문제들은 그냥 살다 보면 JANUARY 29

16 특집 : 4050 건강 체크 리스트 전재관 박사, 국립암센터 05. 암 검진이 당신에게 들려주지 않은 이야기 암 검진은 암이 생기는 것을 막아 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생긴 암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암 검진은 암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가장 소극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표1] 국가 암 검진 사업 프로그램 암 종 검진대상 검진주기 검진방법 위 암 40세 이상 성인 2년 위내시경검사 또는 위장 조영검사 간 암 40세 이상 성인 고위험군 (간경변증이나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으로 확인된 자) 대장암 50세 이상 성인 1년 1년 간초음파검사 +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 분변 잠혈검사: 이상 소견시 대장내시경검사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 유방암 40세 이상 여성 2년 유방촬영술 자 궁 경부암 30세 이상 여성 2년 자궁경부세포검사 이나 증후가 없는 사람들을 검사하여 숨어 있는 암을 발견하고 찰 이외에 사설 경비 업체, 사립 탐정, 흥신소 등이 더 도둑을 잘 적절한 치료를 하여 진단 시기가 늦어져서 목숨을 잃는 경우를 잡을까요? 최근에 병원별로 여러 검사법을 묶은 건강 검진 패키 예방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검사를 말합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지 상품들이 나와 있으며 가격대도 수십에서 수천만 원대까지 집 안에 몰래 들어온 도둑을 잡기 위하여 숨어 있을 만한 곳을 다양합니다. 사설 단체가 우리 경찰보다 도둑을 잘 잡는다는 증 순찰하여서 도둑을 잡는 방법입니다. 물론 자궁경부암 검진 또 거가 없듯이 민간 검진이 암을 더 잘 발견한다는 증거는 없습니 는 대장암 검진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검진을 통하여 암의 전 단 다. 또한 민간 검진 항목에 포함된 많은 검사법들은 여전히 학문 계 질환을 발견할 수 있어 발생을 예방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 적으로 암 검진 방법으로 인정받지 못한 검사법입니다. 현재 국 로 암 검진은 암이 생기는 것을 막아 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생 가에서는 5개 암 종에 대해서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실시하고 있 긴 암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암 으며,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검사 비용의 10퍼센트 본인 부담)으 검진은 암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가장 소극적인 방법일 수 있습 로 암 검진을 받을 수 있고 이는 학술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 니다. 은 방법입니다(표1 참조). 따라서 암 검진에 필요 이상의 돈을 쓰 지 마십시오. 돈을 더 쓴다고 더 건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기적인 암 검진과 국민 암 예방 수칙 암 검진을 규칙적으로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짝수 해에 암 검진을 받아 보신 분들이라면 결과지에 정상 이라는 판정을 태어나신 만 40세 이상의 분(여성의 경우, 만 30세부터 자궁경부 받은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분이 이런 판정을 받고 나는 암 검진 대상자)들은 올해 국가 암 검진 사업 대상자입니다. 만 암 검진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하는 추세고, 대장암의 경우에는 발생률의 증가가 조금 늦게 시 건강하구나. 또는 내 몸에 암이 없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십 50세 이상이신가요? 매년 대장암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러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한 살씩 나 작하여 50대 이후에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 니다. 이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암 검진에서 정상 의 의미는 이 나 진정 암을 예방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서 이를 더 먹었습니다. 나이를 먹는 것에 무덤덤할 수도 있겠지만 다. 따라서 40대 이후부터는 암 검진을 챙겨 받기 시작해야 합니 번 검사에서 암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암의 크기가 너 운동을 시작하십시오. 만약 담배를 피우시는 분은 담배를 끊으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사람들에게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 다. 그러나 여기서 말씀드린 나이는 어디까지나 암 발생에 위험 무 작아서 시행한 검진 방법으로는 암을 발견 못할 수 있으며 시고 술은 줄이십시오. 국립암센터에서는 암을 예방하기 위하여 다. 특히, 30대에서 40대로, 40대에서 50대로 바뀌는 분들의 감 요인을 가지고 있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야 수검자의 상태, 검사 장비의 문제, 판독자의 실수 등의 문제로 국민 암 예방 수칙 을 만들었습니다. 10개 수칙 중에 암 검진받 회는 남다를 것 같습니다. 국립암센터에 근무하다 보니 제게 많 기이며 혹시나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거나 암 발생 위험을 높이 암을 발견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암 검진 결과를 너무 맹 기 가 열 번째 조항이라는 것은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암 은 분이 암 검진을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합 는 유전자를 가지고 계신 분 또는 암 발생 전 단계의 질환을 가 신하지 마시고 혹시 검진 이후에 갑자기 체중이 감소하거나 가 검진만으로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암으로부터 지킬 수 없 니다. 매우 어려운 질문인데요, 일반적으로 암이 급격하게 발생 지고 계신 분 등은 암 발생 시기가 빠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 슴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하혈 또는 변에 피가 습니다. 2014년 올 한 해 건강해지고 싶으신가요? 그럼 국민 암 하기 시작하기 5년 전부터 받아야 한다는 것이 교과서적인 답변 와 상담하여 검진 주기와 시기를 조정하셔야 합니다. 섞여 나오는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예방 수칙 을 생활화하시고 자신의 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40, 50대부터 암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 그러면 이렇게 나이가 들면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암을 암 검진 필요합니다. 세요. 마지막으로 올해 국가 암 검진 대상자인지 확인(국민건강 하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암이 나이가 들면서 발생률이 증가 이 모두 예방할 수 있을까요? 엄격히 말하자면 암 검진을 통하 앞서 암 검진은 혹시 숨어 있을 수 있는 암이라는 도둑을 잡 보험공단 또는 하는데 유방암의 경우는 40대 후반에서 정점을 이뤘다가 감소 여 암을 예방한다. 라는 말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암 검진은 증상 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도둑을 잡는 방법에서 경 늦기 전에 암 검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JANUARY 31

17 SWEET HOME 경제 이야기 과잉 확신 Overconfidence 을 굴리기도 하며 빚을 내어 투자하기도 한다. 이들이 과연 돈을 벌었을까? 물론 그중에는 운이 좋아 또는 정말로 실력이 뛰어나 돈을 번 사람도 있을 것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이들이 평균적으 로(전체적으로, 확률적으로) 돈을 벌었느냐는 것이다. 보다 45퍼센트가량 주식 매매가 빈번하게 일어났으며, 남자들의 투자 성과가 여자들에 비해 연간 1퍼센트나 뒤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연구의 제목도 전편 못지않게 재미있다. 남자들이 다 그렇지 뭐 (Boys will be boys.). 바버와 오딘의 연구 과잉 확신하는 남자들 글 반주일,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석 박사, 상명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바버와 오딘(Barber and Odean, 2000)에 대한민국 남자들은 어떨까? 필자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한국투 의해 미국에서 매우 독창적인 연구가 행 자자보호재단에서 수행한 2천여 명의 설문 조사 자료를 통해 과 누군가가 우리에게 좋은 투자처가 있다고, 해졌다. 특정 할인 증권사와 거래하 연 남자들이 과잉 확신에 빠져 있는 것인지 검증해 보았다. 남자 좋은 투자 상품이 있다고 슬슬 꾀고 있다고 하자. 는 6만 개가 넘는 증권 계좌의 거래 들과 여자들의 금융 지식을 퀴즈 점수(정답을 맞 뭐 하는 상품인지 잘 모른다면 잘 모르겠다고 말해야 한다.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를 추적해 본 것이다. 주식을 빈번하게 사고파는 정도에 따라 수익률을 측정해 보았는데 자주 주식을 사고파는 투자자 들의 수익률은 평균적인 투자자들에 비해 춰야만 점수가 높아진다.)를 통해 측정한 결과, 두 집단 사이에 통계적인 차이를 발견할 수 없 었다. 그러나 자기 선언 점수(응답자가 알건 모 르건 간에 알고 있다고 대답하기만 하면 점수 연간 5퍼센트나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가 높아진다.)를 비교해 보았더니 남성의 점 제목이 아주 재미있는데 흡연은 당신의 건강에 수가 여성의 점수보다 통계적으로 더 높았 해롭다는 문구를 차용하여 다음과 같이 정 다. 즉, 남자들이 금융 지식이 더 많지 않음 해졌다. 트레이딩은 당신의 재산에 해롭다 에도 스스로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 (Trading is hazardous to your wealth.). 져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논어> 중에 知 之 爲 知 之 不 知 爲 不 知 是 뭔가를 사고팔기(즉 투자하기) 위해서는 확신이 知 也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 필요하다.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 생기면 아파트를 사고,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것 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진정으로 아는 이라고 생각되면 아파트를 파는 것이다. 가장 확 것이다.)라는 말이 널리 알려져 있다. 누군가 신에 찬 투자자 집단이 최악의 수익률을 달성하였 가 우리에게 좋은 투자처가 있다고, 좋은 투자 확신이 많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가? 돈 버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 무능한 교수에게 실망한 학생 다는 연구 결과는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금융 상품이 있다고 슬슬 꾀고 있다고 하자. 뭐 하 대학에서 투자론 과목을 가르치면, 학생들로부터 가끔 난감한 들에게 나는 엉뚱한 내용을 이야기한다. 그중 하나가 과잉 확신 상품을 사고팔며 수익을 올리려는 사람들에게 찬 는 상품인지 잘 모른다면 잘 모르겠다고 말해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세계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Overconfidence, 자신이 잘 알고 있다는 지나친 믿음 또는 착 물을 끼얹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야 한다.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과잉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가? 어떤 펀드에 투자해야 하는가? 향후 각)이다. 장래에 잘못된 투자로 인해 가정에 큰 손해를 끼치고 싶 확신, 내가 마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착 유망한 투자처는 어디인가? 지 않다면 과잉 확신은 금물이다. 우리 주변에서는 확신이 지나 바버와 오딘(Barber and Odean, 2001)은 각은 우리에게 독이 될 뿐이다. 증권 분석의 친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전공한 사 상기한 할인 증권사 계좌 자료를 이용하 창시자로 알려진 벤자민 그레이엄(Benjamin 학교와 현업에서 재무 금융 분야에 기웃거린 지 10년이 넘었지 람들도 아니고 영향력 있는 세력과 연줄이 닿지도 않은 평범한 여 추가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남자 Graham)은 다음과 같은 어록을 남겼다. 투 만 나는 솔직히 그런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다. 사실 아무 사람들인데 투자에 있어서만큼은 전문가처럼 행동한다. 이들은 와 여자 중 누가 더 과잉 확신에 차 있는지 자자의 가장 큰 적은 바로 그 자신이다(The 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내 트레이딩(Trading, 증권을 사고파는 행위)을 보통 사람보다 자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 주식 투자로 가산을 탕진한 남자들의 이 investor s chief problem-and even his worst 가 그걸 알면 뭐 하러 여기서 강의하고 있겠니? 밖에 나가서 돈 주 하는 특징을 보인다. 업무 시간에 직장 일에 몰두하지 않고 직 야기는 쉽게 들을 수 있지만 여자들의 이야기는 드물다. 이들의 enemy-is likely to be himself.). 벌고 있지. 장 상사 눈치 봐 가며 매일매일 주식을 매매하기도 하고 전 재산 연구 결과도 이와 일치한다. 남자들의 계좌에서 여자들의 계좌 JANUARY 33

18 SWEET HOME 명문가 자녀 교육 배우기 케인스를 만든 인문학 자녀 공부법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 오늘날 경제학을 공부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바로 존 메이너드 케인스이다. 케인스는 완전 고용을 실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유방임주의가 아닌 정부의 보완책이 필요하다. 라고 주장하면서 20세 케인스의 멘토, 사무엘 리벅 몇 년 후, 아버지는 아들이 이튼 칼리지에 진학하자 인문학의 세 계로 이끄는 멘토 를 만나게 해 주었다. 수학 천재였던 케인스가 시를 즐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무엘 리벅이라는 개인 교사가 다. 그런데 네빌 또한 어린 시절에 아버지, 즉 케인스의 할아버지 와 함께 우표를 수집하고 연극 햄릿을 보러 런던에 갔다. 아버지 로서 자신의 경험과 취미를 고스란히 아들에게 물려준 것이다. 또한 기록광이었던 아버지 네빌은 런던에서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기 초반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주장하며 경제사에 한 획을 그은 있었다. 리벅은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에서 고전을 전공하고 이 다닐 때 매일 공부한 시간을 기록하고 연말이면 그 시간을 모두 인물이다. 그 책이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1936)이다. 오늘날 튼에 보조 교사로 갓 부임한 이튼 졸업생이었다. 리벅은 케인스 합산해서 따로 표시해 두었다. 케인스는 아버지의 기록 습관을 글 최효찬, 자녀경영연구소 소장,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 수 교양 도서, 2008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 학술 도서 수상, 저서로 <세계 명문가의 독서 교육>, <현대 명문가의 자녀 교육>, 경제학계의 거물로 추앙받는 그는 경제학자로서는 드물게 인문학뿐 아 니라 논리력에 있어서 매우 탁월했다. 실제로 그의 공무원 시험 성적을 보면 논리학과 심리학과 논문에서 1등을 거두었고, 경제학은 의외로 8위 가 특별한 재능과 관심을 지닌 학생임을 즉각 알아차렸고 그가 자기 계발을 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중세 라틴 운문에 관심을 심어 준 사람도 리벅이었다. 케인스가 킹스 칼리지에 진 그대로 답습했는데, 그의 일기에도 매일 공부한 시간과 1년 동안 읽은 책들, 연극 관람, 연간 재정, 심지어 골프 점수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적혀 있다. <세상을 뒤흔든 위인들의 좋은 습관> 외 다수 에 그쳤을 정도였다. 이처럼 그를 박학다식한 지성을 바탕으로 한 논쟁 학해서 문학과 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철학과 고전에 정통 존 메이너드 케인스를 만든 의 대가로 만든 것은 바로 아버지 네빌의 자녀 교육법 덕분이었다. 그와 논쟁할 때 나는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 이는 날 카로운 비평가이자 철학가였던 버틀런트 러셀이 자신보다 11살 아래인 했을 뿐 아니라 토론에 강한 것은 모두 멘토인 리벅의 영향 때문 이다. 다음으로 존 메이너드 케인스를 만든 것은 아버지에게 쓴 공부 편지 였다. 케인스는 경제학자로는 드물게 유려한 문체로 것은 아버지에게 쓴 공부 편지 였다. 케인스는 경제학 존 메이너드 케인스에 대해 한 말이다. 케인스는 누구보다 토론에 강했 유명한데 그 비결은 바로 일곱 살 때부터 아버지에게 쓰기 시작 자로는 드물게 유려한 문체 는데 그것은 바로 아버지의 인문학 자녀 교육법 덕분이었다. 한 편지였다. 케인스를 키운 또 하나의 비결은 사랑하는 아버지 로 유명한데 그 비결은 바 아버지 네빌 케인스의 자녀 교육 케임브리지 대학교 사무처장 출신인 아버지 네빌 케인스는 아들을 교육 에게 로 시작하는 편지 쓰기였던 것이다. 아버지는 아들이 이튼 에 입학하자마자, 공부가 진행되는 상황을 매주 내게 알려 주기 바란다. 라고 말했다. 로 일곱 살 때부터 아버지 에게 쓰기 시작한 편지였다. 시킬 때, 좌뇌와 우뇌를 모두 발달시키는 교육을 했다. 아버지는 케인스 편지 쓰기는 그가 일곱 살 때부터 시작한 습관이었다. 그는 아 가 어릴 때부터 수많은 인문 고전을 읽게 하였다. 그는 수학을 잘했고 버지로부터 공부 방법, 시험 기술, 글쓰기 스타일, 일반적 품행에 친구 같은 어머니, 플로렌스 브라운 아울러 시를 좋아했는데 이는 그의 아버지 덕분이었다. 아버지는 아이 관해 끊임없이 지시를 받아야 했다. 편지 덕분에 아버지는 아들 케인스에게는 친구 같은 어머니 가 있었다. 네빌은 케인스가 8살 들이 어릴 적에 시나 소설을 즐겨 읽어 주었다. 청소년 시절 롱펠로의 시 의 학업이나 교우 관계 그리고 시험 성적 같은 것에 대해 소상히 때 케인스가 바라는 인물은 그의 어머니이다. 아들은 모든 점에 를 즐겨 읽었던 아버지 네빌 케인스는 아들이 다섯 살이 되었을 때 <이 파악할 수 있었다. 케인스는 아버지에게 매주 한 번씩 편지를 썼 서 그녀를 닮기를 소망한다. 고 일기에 적고 있다. 어머니 플로렌 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그림의 <선녀 이야기>를 잠자기 전에 침대 곁에 고 이에 대한 회신을 받으면서 지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다. 한번 스 브라운은 케임브리지 뉴운햄 대학의 1회 졸업생으로 케임브 서 읽어 주었다. 또 시를 읽어 주는 아버지 덕분에 케인스는 일곱 살부터 은 케인스가 아버지에게 단문으로 쓰는 자신의 문체에 대해 걱정 리지 시장을 지냈다. 케인스가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낼 때면 그는 시를 소리 내어 읽는 데 큰 기쁨 을 느끼기 시작했다. 메어리 콜먼드리의 하는 편지를 보내자 아버지는 이런 답장을 보내며 격려했다. 문 어머니의 가장 친한 친구 라고 썼다.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 <붉은 수프>, 토마스 드퀸시의 <한 영국 아편쟁이의 참화>, 로버트 브라 장의 흐름이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면 간결체만의 뚜렷한 장점이 이트는 어머니에 의해 선택되고 편애를 받는 아이는 남다른 자신 우닝의 <반지와 책>을 즐겨 읽었다. 대부분 수학을 잘하면 시를 좋아하 분명히 있는 법이란다. 이 점을 유의해서 연습하면 아주 훌륭한 감과 함께 낙관주의자가 되고 훗날 영웅적인 특질을 보이며 성공 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은 뇌와 관련이 있다. 뇌의 양 측면을 연구하는 영어 문체를 갖게 될 것이다. (1899년 6월 9일) 한다. 고 했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바로 케인스라고 할 수 있 현대 학자들에 의하면 논리학과 수학에 관한 두뇌 작용은 주로 좌뇌가 케인스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기록과 취미, 습관을 대물림해 주 다. 케인스가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내고 경제학의 새 지평을 열 수 담당하지만 시의 창작에 관한 작용은 우뇌에 더 관계된다고 한다. 케인 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공부 방법과 공부 시간을 기록하는 습 있었던 것은 부모의 인문학 자녀 교육법 덕분이었다. 새해에는 스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덕분에 양쪽 뇌를 열심히 활용할 수 있었다. 관, 연극 관람과 우표 수집과 같은 취미 활동을 모두 물려주었 케인스의 부모처럼 아이와 공부 편지를 주고받는 계획을 세우고 다. 케인스는 아버지와 함께 우표를 수집하고 햄릿 연극을 보았 실천해 보면 어떨까? JANUARY 35

19 SWEET HOME 자녀 행복 가꾸기 아이들 문제에 참견은 최소한으로 하자 글 조무아, 부모 역할 훈련 전문 강사,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강사 저서 <부모역할>, <칭찬과 꾸중>, <아이를 빛내 주는 소중한 말 한마디> 외 blog 퀴즈 2014년 1월 호에 게재된 40, 50대 남성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자! 의 기사를 참조하면,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콩 과 토마토를 많이 먹으라고 권하는데 이는 콩과 토마토에 있는 어떤 성분의 물질들이 항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는가? 11월 호 정답 : 사람의 치아는 사랑니를 포함하여 모두 32개이다. / <11월 호 당첨자, 축하합니다> 김용현, 최향숙, 이선주, 정희호, 길도현 * 정답을 이름, 전화번호, 주소와 함께 당월 20일까지 health@sijosa.com으로 보내 주시면 추첨하여 선물을 드립니다. * 당첨자에게는 삼육식품에서 건강 음료, 또는 삼육 유기농 자연 식품 센터에서 건강 식품을 드립니다. 을 모르고 엄마에게도 이웃에게도 특별히 피해를 주는 상황이 그런데 동생은 오빠와의 약속을 얼른 실행하지 않았다. 동생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끼리 해결하도록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 평소 엄마를 믿고, 오빠가 시키는 것을 안 하는 경향이 있었다. 고, 하던 일을 계속하는 엄마가 있다. 이럴 때 아이들은 엄마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동생 때문에 화가 난 큰아이는 소리가 커질 통제에 따를 필요 없이 자기들끼리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수 있다. 아이들은 타협할 수도 있고 힘의 논리를 따를 수도 있고 서로 어떠한 경우에도 소리 지르지 않고 부드럽게 말하라고 하는 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경험할 수도 있다. 각자에게 만족 것은 무리한 요구다. 때로는 소리 지를 수도 있고 그럴 수밖에 스러운 해결책을 얻을 수도 있고 어느 한쪽에게 불리한 해결책 없는 것을 이해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의 모습이다. 을 만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형제간의 문제를 통해서 도덕관이 지나치게 경직된 엄마는 자기 일은 반드시 스스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결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인 해야 한다고 아이에게 가르친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고 간관계 능력을 쌓아 갈 수 있다. 떠넘기는 것보다 스스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일의 참견하는 엄마보다 참견하지 않고 지켜보는 엄마가 아이들이 종류나 상황에 따라서 남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엄마다. 형 에게 시킬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상황 적응력을 키워서 융통성 제간에 시비를 가릴 일이 있을 때 엄마가 성급하게 참견하면 여 있게 대처하는 것이다. 참견하는 엄마보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3학년 여동생에게 물이 필요하면 네가 직접 가져와야지 왜 러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의존하게 될 뿐 아니라 자신의 입지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 상대방을 더욱 탓 무료 서적 을 보내 드립니다 참견하지 않고 지켜보는 엄마가 마실 물을 가져오라고 방 안에서 소리치고 동생에게 시키니? 네가 할 일을 동생에게 하거나 비난할 수 있다. 또 엄마가 상황을 충분히 모른 채 해결책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엄마다. 형제간에 시비를 가릴 일이 있을 때 엄마가 성급하게 참견하면 여러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있다. 엄마는 상쾌한 기분으로 화분에 물을 주고 손질하고 있다. 아이들끼리의 다툼이 엄마가 하는 일에 직접 방해되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일 때 엄마는 자신의 일을 하면 서 아이들 일에 참견하지 않을 수도 있고, 엄마가 아이들의 잘잘못을 가리는 일에 참 견해서 자신의 가치 기준에 따라 해결책을 정하고 아이들에게 지시할 수도 있다. 시키는 건 나빠. 그러고는 딸아이에게 오 빠가 시켜도 할 필요 없어. 라고 못을 박기 도 한다. 두 번째 : 집 안에서 소리치는 것 을 두고 보지 못하는 엄마가 있다. 따라서 아들을 나무라게 된다. 왜 시끄럽게 소리 지르니? 조용히 말해도 들리잖아. 소리치면 동생이 좋겠어? 라고. 세 번째 : 소리치는 것도, 동생에게 시키는 것도 둘 다 나쁘기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 일방적으로 꾸 을 말하고 꾸중하게 되면 어느 한쪽은 억울할 수밖에 없다. 위의 문제에서 엄마는 그 이전의 상황은 모른다. 그러면서 큰 아이에게 소리치는 것이 나쁘고 또 동생에게 시키는 것이 나쁘다 고 하면, 큰아이는 억울해할지도 모른다. 엄마에게 꾸중을 듣는 것이 억울한 큰아이는 엄마도 동생도 미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을 갖고 오라고 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상황이었다 고 해 보자. 동생은 오빠가 갖고 있는 새 볼펜이 갖고 싶어서 오빠에게 제 건강한 삶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건강 새출발>(컬러판 총 3권, 각 40쪽 분량) 행복한 가정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행복한 가정>(컬러판 총 3권, 각 60쪽 분량) 성경과 기독교 신앙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말씀향기>(컬러판 총 5권, 각 30쪽 분량) 신청안내 평일 주간 (02) , 02) 야간 및 공휴일 (02) 참견하는 경우 첫 번째 : 자신의 일을 동생에게 시키는 것 중하는 엄마가 있다. 안했다. 오빠, 그 볼펜 나 줘. 그러면 오빠 심부름 한 번 할게. 오빠는 흔쾌히 동생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볼펜을 동생에게 주 이메일 kucvop@kuc.or.kr 홈페이지 (주소, 이름, 전화번호 주시면 무료 배송해 드립니다.) 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엄마가 있다. 아 참견하지 않는 경우 고 한참 후 오빠는 동생에게 너 심부름하기로 했지? 물 마시고 성경통신학교 들의 행동이 못마땅한 엄마는 꾸중을 한다. 큰아이가 소리를 지르긴 하지만 자초지종 싶으니까 물 갖고 와. 라고 부드럽게 말했다 JANUARY 37

20 SWEET HOME 부부 클리닉 어서 더욱 인상적이었다. 그들은 부부 관계 건강 검진 검사 결 컴퓨터에서 하나로 합쳐져서 분석되어 25쪽의 결혼 생활 리모 과 5가지 유형 중 건강도가 가장 낮은 활기 없는 커플 이었다. 델링 청사진으로 나오게 된다. 이 분석 보고서는 결혼 생활의 경험상 이런 부부들은 이혼을 고려 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모습을 잘 반영해서 보여 주고 특히 부부 관계의 고유한 이 부부도 몇 개월간 별거 중이었고, 남편은 너무 힘들어 삶의 강점 을 발견하도록 도와준다. 아무리 열악한 관계의 어려움 중 마지막 순간도 생각해 볼 정도로 피폐해진 상태였다. 에 있는 부부라도 강점을 찾을 수 있다. 강점을 활용한 부부 관 주변의 강권에 못 이겨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참석한 이 계 리모델링은 문제만을 찾아 치료하려고 했던 예전의 부부 상 세미나에서 두 사람은 힘겨운 노력을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의 담과는 달리 남편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상담에 참여하게 되면 사소통 실습 시간, 간단한 의사소통 실습도 잘 되지 않아 난감 서 더 유익한 결과를 얻게 된다. 풀이 죽고 긴장된 모습으로 상 해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개별 지도를 하려고 다가갔다. 상담자 담실과 부부 세미나를 찾았던 이들이 희망과 새로운 깨달음으 의 중재로 시작된 의사소통 연습에서 남편의 강점이 나타났다. 로 상기된 표정과 반짝이는 미소로 가정으로 돌아가는 모습은 훈련 중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언제나 감동적이다. 라는 긍정적인 의사 표현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였다. 긍정적인 인간관계에서는 부정 경험이 긍정 경험보다 더 강력한 영향 의사 표현을 잘한다. 는 것이 강점이라고 칭찬해 주고 다양한 연 을 미친다. 따라서 오랜 시간 동안 부정적인 측면을 감소시키거 습을 해 보도록 격려하였다. 숨겨진 재능이 드러나는 순간이었 나 제거하는 것이 관계 만족도를 증진하는 주된 방법이라 여겨 다. 여느 부부와 마찬가지로 해결되지 않는 갈등과 다툼으로 부 져 왔다. 하지만 결혼 만족도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행 정적인 의사소통만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 부부 관계가 최악에 동들을 적절하게 표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권석만, 이르게 된 커플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남편의 입에서 흘러나온 2008). 개이블(Gable)과 그의 동료들(2000)은 배우자가 느끼는 커플 리모델링, 부부 강점을 찾으라! 부부 관계 리모델링 몇 해 전, 모 방송사가 주관하여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 해 주는 러브하우스 라 는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각각 사연이 있는 오래되고 낡은 공간들이 마법같이 변신하는 모습은 매주 보는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고, 그 집의 주인들에 겐 새로운 삶의 희망을 선물하였다. 건물도 세월의 흔적으로 변해 가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에도 세월의 흔적들이 쌓여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사랑하여 결 긍정적인 말에 부인의 마음도 움직여 아내의 얼굴에도 덩달아 미소가 퍼져 갔다. 이렇게 풀리기 시작한 갈등의 실타래는 별 거 부부 에서 갈등 해결 중인 부부 로 리모델링 되었다. 부부 상담가라는 직업상 행복한 부부보다 세월이 남긴 상처 로 망가지고 깨진 부부를 만나는 일이 더 많다. 그들도 한때는 반짝반짝 빛나는 젊고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한 순간도 같이 있고 싶지 않은 평생 웬수(?) 가 되어 상담실을 찾 긍정적 경험을 함께하며 강화해 주는 것이 부부 관계에 유익하 다고 주장하였고, 앤(Ann, 2000)도 부부 관계의 전반적 만족 도와 열정은 부부가 새롭고 흥분되는 활동에 함께 참여함으로 써 향상된다고 하였다. 이런 결과는 생물학적으로 신경 화학 물 질인 옥시토신(oxytocin)의 역할과 연관이 깊다. 옥시토신의 분 비를 촉진하는 것은 부정적인 행동의 회피 가 아니라 긍정적인 행동의 표현 이다. 이러한 생물학적 현상은 부부 관계 개선 방법 글 김나미, 삼육대학교 교양학부 조교수, 우리사이 대인관계 연구소 소장 혼한 부부이건만 시간이 흐르면서 크고 작은 상처로 사랑과 친밀감은 줄고 갈 등과 상처는 늘어난다. 집도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하는데 아온다. 그런 부부들을 볼 때마다 부부 관계를 리모델링 한 후 변화되고 밝아진 모습을 미리 발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 이 문제 해결이 아닌 강점을 찾아 그 시간과 횟수를 더 늘리는 데 있다는 것을 잘 알려 준다. 미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부부 관계가 리모델링 된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다. 리모델링 한 집도 멋지지만 리모델링 한 부부 관계는 더 아 아니라 더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고 표현하는 것이 부부 관계라 아무리 열악한 관계의 어려움 중에 지난해 설악산에서 맞춤형 부부 세미나를 진행한 적이 있다. 이 세미나에 참 름답기 때문이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그 집을 분석하여 새로운 는 집을 더 멋지게 리모델링 하는 방법이다. 있는 부부라도 강점을 찾을 수 있 석한 부부들은 결혼 생활의 중요한 영역들에 대한 부부 관계 건강 검진 검사 청사진을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 어디를 살리고 어디를 허물 것 새롭게 시작된 2014년 새해 첫 달! 부부 관계 리모델링으로 다. 강점을 활용한 부부 관계 리모 델링은 문제만을 찾아 치료하려고 했던 예전의 부부 상담과는 달리 남편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상담에 참여하게 되면서 더 유익한 결과를 얻게 된다. 결과를 가지고 대화하고 훈련하면서 부부 관계를 리모델링 하느라 분주한 주말 을 보냈다. 세미나의 마지막 순서로, 돌아가면서 참석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 남자가 상기된 얼굴로 마음에 걸려 있던 큰 덩어리가 쑥 빠진 느낌 입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인생의 절벽에 서서 떨어지려 했다면, 오늘 이 순간 은 터닝 포인트가 되는 시간입니다. 이제는 돌아서서 다시 건강한 가정을 만들 어 가도록 노력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라며 속마음을 표현했다. 세미나 참석자 중 검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가 가장 좋지 않은 부부의 입에서 나온 말이 인지 그리고 어떤 점을 강조해서 그 집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살 려 멋지게 변신시킬지를 결정하는 것이 그 첫 발걸음이다. 인리치(ENRICH) 검사 부부 관계 리모델링도 동일하게 시작된다. 먼저 온라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부부 관계 건강 검진 검사인 인리치(ENRICH) 검사 를 각각 실시하게 한다. 두 사람의 답은 포근하고 따뜻하게 시작해 보면 어떨까? 2014년 부부 클리닉은 문제 있는 부부를 소개하는 칼럼이 아니라 강점을 살려 부부 관계 리모델링에 성공한 사례들로 가득 채워 독자들이 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보겠다 JANUARY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