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FB0E6BACF20B1DDB0ADBCD2B3AAB9ABC0C720C0DABFACBBFDC5C2C0FB20B0A1C4A1BFCD20BCBCB0E8C8AD20B9E6BEC85FC3DFBFACBDC42CC1B6C7F6C1A62CB1E8B3B2C0CF2CBCD5BFB5C7D02CB1C7B5CEC7F62CB1E8B5BFC8AF2E687770>

Transcription

1 연구보고서 2007 DAEGU-GYEONGBUK DEVELOPMENT INSTITUTE 경북금강소나무의 자연생태적가치와세계화방안 추연식 조현제 김남일 손영학 권두현 김동환 대구경북연구원

2 연구목록 Ⅰ. 경북금강소나무의자연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Ⅱ.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3 Ⅰ. 경북금강소나무의자연 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연구진 추연식 국립경북대학교교수 조현제 한국산림생태연구소장 김남일 경상북도정책연구관

4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차례 제1장서론 1 제1절연구의배경및목적 1 제2절구성및연구의방법 4 제2장금강소나무의생태환경및형태적특성 5 제1절생태환경 5 제2절형태적특성 7 제3장금강소나무림의분포현황과입지특성 9 제1절분포현황 9 제2절입지특성 지형 토양 기후 13 제4장금강소나무림의군락생태적특성 17 제1절식물상및식생개황 17 제2절군락생태적특성 ( 군락유형과구조적특성 ) 군락유형 구조적특성 금강소나무의미래 37 제5장금강소나무림의가치와보전방안 39 제1절유전적형질의우수성 40 제2절재질적품질우수성 41 제3절산림서비스자원가치증대 42 제4절역사적경제적거치제고 43 제6장결론 45 참고문헌목록 47

5 차례 < 부록-1> 금강소나무림의종조성표 50 < 부록-2> 소광리금강소나무림내주요종의중요치특성 52 < 부록-3> 웅봉산금강소나무림내주요종의중요치특성 53 < 부록-4> 청옥산금강소나무림내주요종의중요치특성 54 < 부록-5> 울진일대금강소나무림내주요종의중요치특성 55 < 부록-6> 검마산금강소나무내주요종의중요치특성 56 표차례 < 표 1> 우리나라산소나무지역형과환경조건 6 < 표 2> 금강소나무 ( 춘양목 ) 와소나무 ( 육송 ) 의특징비교 8 < 표 3> 금강소나무림분포지역의종다양성비교 35 < 표 4> 금강소나무림군락유형별종다양성비교 36 < 표 5> 울진소광리자연식생유형과분포면적 36 그림차례 < 그림 1> 한국산소나무의산지별상관적유형 6 < 그림 2> 우리나라금강소나무의분포현황 10 < 그림 3> 울진, 태백, 춘양일대의기후도 14 < 그림 4> 울진, 태백, 춘양일대의수분평형도 16 < 그림 5> 해발과식생단위와의관계 29 < 그림 6> 지형과식생단위와의관계 30 < 그림 7> 조사지역과식생단위와의관계 31 < 그림 8> CCA 분석에의한식생단위와주요환경인자와의관계성 32 < 그림 9> 울진소광리산림유전자원보호림의현존식생도 38 < 그림 10> 울진소광리산림유전자원보호림의잠재자연식생도 38

6 1 장서론 제 1 장 서론 제 1 절연구배경및목적 우리나라는전국토의약 65% 가산림이며, 그것의약 50% 가소나무림으로구성되어있다. 적송 ( 赤松 ) 또는육송 ( 陸松 ) 으로불리어지기도하는소나무 (Pinus densiflora S. et Z.) 는우리나라에서는수평적으로북위 에서북위 에까지, 수직적으로는태백산, 금강산의경우해발 1,500m에까지분포하고있으며 ( 정태현과이우철, 1965), 일본과중국의흑룡강성동남부, 요동반도, 산동반도, 강소성동부등의지역에까지주로동북아를중심으로분포하고있다 ( 鄭万鈞外, 1983). 화분분석학적자료에의하면우리나라의금강소나무가집중적으로분포하고있는경상북도와강원도일대에는지금으로부터 1만년전까지는낙엽성참나무류 (Quercus) 가극상림을이루고있다가약 5,000년전부터소나무가우점하고있었음을보여주고있다 ( 조화룡, 1987). 임경빈 (1995) 의자료를따르면, 고려시대와조선시대에많은소나무보호에대한기록이있는데, 그중몇가지를보면고려현종 (1013) 때는 소나무와잣나무는모든나무의장 ( 長 ) 인데듣기에근래백성들이때를가리지않고소나무를많이벤다하여차후부터는이유없이소나무를베는것을엄하게금한다. 하였으며, 조선세종원년 (1419) 에는 전쟁용선박은한나라의중요한장비인데소나무를쓰지않으면안되고그러한소나무는수십년자라지않으면이용될수없다. 앞으로소나무이용을엄하게제한하고기존의송림을잘보호하도록할것이며법을어긴자는중하게다루어야한다. 이들내용외에도정조 12년 (1788) 에반포된제도송금사목 ( 諸道松禁事目 ), 조선조말경에우리나라각처에서소나무숲을보호하기위해만들어진금송계 ( 禁松契 ), 송전 ( 松田 ), 금산 ( 禁山 ), 봉산 ( 封山 ) 제도를보면소나무가얼마나많았으며소나무의용도와훼손정도그리고소나무를보호하려고하였던

7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선조들의정성을엿볼수있다. 또한조선시대법전인속대전 ( 續大典 ; 1746년, 영조 22년 ), 행정편람이라고할수있는만기요람 ( 萬機要覽 ; 1808년, 순조 8년 ) 및김정호가기록한대동지지 ( 大東地志 ; 1864) 의내용중황장봉산 ( 黃腸封山 ), 황장산 ( 黃腸山 ) 및황장목 ( 黃腸木 ) 에대한기록으로알수있듯이경상북도의영덕, 봉화, 영양, 문경및울진일대와강원도의원주, 평창, 고성및정선일대에목재의심재부분이황색을띠고재질이단단하고우량하여, 주로왕실에서재궁 ( 梓宮 ) 용으로쓰이던황장목이자라고있었다는내용 ( 박봉우 1993, 1996) 이있다. 강원도금강산줄기의계곡과산복에서태백산맥을따라경북의울진, 봉화일대에분포하고있는금강소나무는수간이곧고재질이뛰어나며수관 ( 樹冠 ) 이좁고곁가지는가늘고짧으며, 지하고는길고수피색깔은아래쪽이회갈색이고위쪽은황적색이다. 연륜폭은균등하고좁으며, 목리 ( 木理 ) 가곧다고하여이지역의소나무를지역품종즉, Pinus densiflora for. erecta Uyeki 라고명명한내용으로미루어우리나라의경북북부지역과강원도일대에우량한소나무가많이자라고있었음을알수있다. 오늘날조림수종으로추천되고있는금강소나무의이름은바로이금강송에서유래되었음을알수있으며, 이들문헌에나타난황장목과금강송에대한내용을종합해보면황장목과금강송의분포지역이거의일치함을알수있다. 그러나재질특성에관한내용을고찰해보면황장목은심재부의크기와색깔에비중을두었으며, 금강소나무는통직한수형에비중을두고있는점을미루어황장목과금강소나무가같은품종으로보기는어렵다. 한가지명백한사실은경북북부지역과강원도일대에분포하는소나무는일반소나무 (Pinus densiflora) 와는형태및재질적으로차이가있는형질우량한소나무라는점이다. 경북북부와강원도에자라고있는금강소나무는우리나라에분포하는소나무와더불어이지역자연경관의주체로서뿐만아니라건축재, 송이생산, 조선재, 공예재, 임산연료, 송지생산, 봉령생산, 식용및약용자원, 문화적소재등그가치는아무리강조하여도지나치지않을것이다 ( 전영우, 1999). 그러나안타깝게도남벌과솔잎혹파리의피해, 그리고낙엽활엽수와의식생경쟁, 육림작업의미흡등으로금강소나무는점점감소하거나쇠퇴해지고있는상황이다. 그결과금강소나무의자생지로추정되는강원도의원주, 평창, 고성, 정선일대와경상북도울진, 영덕, 봉화, 영양, 문경에서는금강소나무의성숙임분이나노령임분을거의찾아볼수없게되었으며, 단지산림유전자원보호림

8 1 장서론 ( 구천연보호림 ) 으로지정되어져보호를받고있는울진군서면소광리일대에패치상 (patches) 으로성숙목과노령임분이남아있을뿐이다. 우리나라금강소나무에대한금강소나무림에대한연구로는현신규등 (1967) 에의해이지역소나무가수지구의위치로보아곰솔의유전자가다소섞인이입교잡종 (Introgressive hybrid) 이라고발표한이후, 이에대한육종및유전분야의많은연구 ( 김진수와이석우, 1992; 김진수등, 1993; 류장발등, 1985; 손두식등, 1989, 1990; 안건용, 1972, 정헌관과이석구, 1982) 가잇따라수행되었으며, 생태학적연구로는이우철과이철환 (1989) 의한국산소나무림의식물사회학적연구, 김성덕과송호경 (1995) 의경북불영계곡소나무림의재생과정에관한연구, 송호경등 (1995) 의 TWINSPAN과 DCCA에의한금강소나무및춘양목소나무군집과환경의상관관계분석, 환경부 (1997) 의금강소나무분포정밀조사결과보고서 ( 경북내륙지역중심으로 ) 등이있고, 소광리지역에있는금강소나무에관한연구로는조재창 (1994) 의울진군소광리지역소나무의임분구조및생장양상과산불과의관계가있으며, 그는이지역의소나무임분이거의수백년동안유지되어온것은산불의영향이아주크다고보고한바있다. 이와같이한국특산인금강소나무가지닌생태적, 문화적, 경관적, 자원적, 관광적, 경제적중요성과더불어그보전과지속적이용을위한여러연구의결과에도불구하고아직금강소나무림의생태자원적중요성과그가치에대한객관적인평가의부족으로실질적인측면의보전전략을마련하는데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특히경상북도와강원도에주로분포하고있는금강소나무림은지역차원에있어서현재다양한개발압력에의해점차그집단의규모가감소될우려가높으며, 재선충, 솔잎혹파리, 산불등으로그생존에큰위협이되고있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우리나라특산이면서세계적인소나무림인금강소나무림이지닌다양한기능적역할을지속적으로제고하기위한적절한보전대책의수립이필요한시기라생각되며, 금강소나무림이잘보전되어진다면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서손색이없을것으로판단된다.

9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제 2 절구성및연구의방법 경북북부지역에산재해있는금강소나무에대하여제1장에서본보고서의문제의식과보존필요성을서술하였으며제2장에서는금강소나무의생태환경및형태적특성을검토하였다. 그리고제3장에서는금강소나무의분포현황과입지특성을살펴보고이어서제4장에서는금강소나무림의군락생태적특성을분석하였다. 제5장에서는금강소나무의미래에대해예측하고마지막으로제6장에서는금강소나무림의보전가치및중요성을서술하였다. 연구의방법은주로연구보고서및학술논문등의문헌조사를실시하였으며이와함께시군관계공무원, 학계의관련전문가등관계자에대한면담을병행하였다.

10 2 장금강소나무의생태환경및형태적특성 제 2 장 금강소나무의생태환경및형태적특성 제 1 절금강소나무의생태환경 우리나라에소나무가출현하게된시기는최근의지질시대이며, 초기에는그수가적었지만점차증가하여현재에는가장우세한수종의하나가되었다. 우리나라산야에서낙엽활엽수가감소하고소나무가증가하게된일반적인원인으로는첫째, 생육범위가넓고건조에강하며무기염류의요구가적고, 뿌리에균근 (Mycorrhizae) 과의공생으로인해생육이빠르며, 많은종자의생산과산포력을들수있으며, 둘째, 우리나라의모암이화강암 (65%) 으로이루어져있고특히 3, 4월의적은강수량을들수있으며, 셋째, 예로부터존송사상 ( 尊松思想 ) 과목재로서의높은가치그리고산불이나인간의간섭 ( 경작등 ) 에의한산림의파괴에따른소나무숲의확장등을들수있다 (Lee, 1968; 이, 1976). 한국산소나무는생육지역에따라수형의형질변이가매우심하기때문에북한지역의동북형, 경상북도동남부일대의안강형 ( 安康型 ), 서남부저지대의중남부평지형 ( 中南部平地型 ), 중남부내륙의중남부고지형 ( 中南部高地型 ), 강원도와경상북도일대에분포하고있는금강형 ( 金剛型 ), 전북의위봉형등 6개유형으로구분하고있다 ( 표 1, 그림 1). 특히경상북도의북부와남부지방에분포되어있는소나무는외부형태적으로차이가있으며, 북부지방에분포되어있는금강형소나무는특히재질형질이매우뛰어나예로부터춘양목 ( 春陽木 ) 이라부르며, 남부지방소나무는안강형 ( 安康型 ) 으로구분하고있다 (Uyeki, 1928; 박인협과이석면, 1990; 손두식등, 1990). 한편, Uyeki (1928) 는금강소나무를소나무와곰솔의자연잡종으로두종의형질을함께지니고있다고보고한바있지만그후연구결과에의하면그실험적근거는없는것으로나타난바있다.

11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 표 1> 우리나라산소나무의지역형과환경조건 (Uyeki, 1928) 형수형기후지질 동북형금강형중남부평지형위봉형안강형중남부고지형 줄기가곧고, 수관은난형이며, 기온이낮고강우량이적으며, 화강암, 편마암, 지하고가짧다. 산송형이라고도건조하고날씨가맑고저온이반암함. f. umbelliformis라고함급히온다. 줄기가곧고수관이가늘고좁강우량이일반적으로많고습도화강암, 편마암, 으며, 지하고가높다. f. erecta 가높다. 석회암라고함 줄기가굽고수관이천박하고넓게퍼진다. 지하고가길다. 기온이높고건조하다. 화강암, 편마암 50년생까지는전나무의모양을닮았으며, 수관이좁다. 그후로강우량이 1,300mm 이상이고강편마암, 는수관이확대되고줄기의신우량이가장많다. 반암 ( 전북의위봉산 ) 장생장이느리다. 줄기가매우굽어있으며, 수여름철의강우량이제일적으관이천박하고정상부는거의며, 6월과 7월의온도교차가가반암, 혈암, 황적색토수평에가까우며노목이없다. 장심하고, 7월과 8월의온도차그리고나지가많다. 인간, 기후, 토양환경의영향으이가가장작다. 로보인다. 금강형과중남부의평지형의중간형으로표고, 방위, 기후등에 - - 따라때로는금강형, 때로는중남부평지형에가까워진다. 자료의출처 : 임경빈 (1969) < 그림 1> 한국산소나무의산지별상관적유형 ( 임경빈, 1995)

12 2 장금강소나무의생태환경및형태적특성 제 2 절금강소나무의형태적특성 금강소나무는 1928년일본인식물학자인우에끼 (Uyeki) 가우리나라에분포되어있는소나무를전국적인규모로조사하면서하나의별개품종으로명명한이래 (Uyeki, 1928), 반송 (P. densiflora for. multicaulis), 처진소나무 (P. densiflora for. pendula) 와함께금강소나무 (P. densiflora for. erecta) 를별개의품종 (forma) 으로인정하고있으나 ( 이, 1976), 금강소나무에대해서는 1960년대부터최근에이르기까지많은논란이있어왔다 ( 현신규등, 1967; 안건용, 1972; 이창복, 1986; 류장발등, 1985; Kim et al., 1993; 김진수등, 1993). 금강소나무의특성으로이영로 (1986) 는줄기의하부수피가회흑색으로깊이갈라져떨어지는것은곰솔과유사하고, 줄기의상부수피가적갈색이며, 얇은박편으로되어떨어져마치소나무의수피와흡사한형태를갖는다고하였으며, Yim(1962) 은일반적으로수간이곧고, 수관이비교적좁으며, 지엽이치밀하지않으며, 지하고가높으며, 수피의밑쪽이회갈색인반면윗쪽은황적색을띤다고보고한바있다. 그외에도수피가얇으며, 내습성이강하고, 각종해충에도강하며, 심재비율이높고재질이치밀하며목재에균열이생기지않아오랜기간원형그대로보존이가능하다는점등여러가지우수한특성이있음이보고되어져있다. < 표 2> 는금강소나무 ( 춘양목 ) 과소나무 ( 육송 ) 의구별시현장에서이용되고있는식별기준을요약한것이다.

13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 표 2> 금강소나무 ( 춘양목 ) 와소나무 ( 육송 ) 의특징비교 구분금강소나무 ( 춘양목 ) 소나무 ( 육송 ) 수간수관입목수피생장착생재질의특성 수간이통직 원구 ( 元口 ) 와말구 ( 未口 ) 격차가적음 지하고가높음 수간형성상초두부가뚜렷하지못함 ( 타원형 ) 수관의폭이작음 역지 ( 力枝 ) 가뚜렷하지못하고가는편임 역지가불균하게굽음 잎의길이가짧은편임 거북등모양임 수피가시계반대방향으로뒤틀려있음 피층 ( 皮層 ) 이얇음 지표면으로부터 2 3 m는흑갈색임 수간이다양 원구와말구격차많음 지하고가낮은편임 ( 다양 ) 수간형성상초두부가있음 ( 원뿔형 ) 수관폭이큰편임 역지가뚜렷하고굵은편임 역지가사직함 잎의길이가긴편임 수직상태로골이졌음 수직상태로형성 피층이두꺼움 임지에따라다양함 ( 적송상태및전부위가흑갈색도있음 ) 느린편임 임지조건에따라다양함 연륜이균일한점으로보아생장이대체적으 대체적으로북동향의재적생장이빠른편임로균일함 대부분능선부에생립 임지조건이대체적으로보아사질양토에생립 임지여건에관계없이넓게분포 사질토에관계없이넓게분포함 심재는약간적색 심재는회백색 재질은뒤틀림이없고연륜폭이좁고일정한 재질은다양함편임 재질은연하고무거운편임 ( 함수량많음 ) 재질은강하고가벼운편임 ( 함수량적음 ) 부패속도가높음 부패속도가낮음 건조시뒤틀림이많음 건조시뒤틀림이적음 자료의출처 : 경상북도봉화군성창임원개발주식회사 (1996)

14 3 장금강소나무림의분포현황과입지특성 제 3 장 금강소나무림의분포현황과입지특성 제 1 절분포현황 우리나라의소나무분포상태를보면수평적 ( 水平的 ) 으로는제주한라산 (33 20 N) 에서함북증산 ( 甑山 )(43 20 N) 에이르는온대림지역의많은부분을차지하며, 수직적 ( 垂直的 ) 으로는최저해발 10 m에서최고 1,300 m까지분포하고하한계선 100 m, 상한계선 900 m로보았을때해발 500m 내외가소나무분포역의중심을이루고있으며 ( 정태현과이우철, 1965), 위도상으로는북위 31 N 45 N사이에분포하고있다 (Lee, 1968). 금강소나무는태백산맥을중심으로강원도남부지역즉인제, 홍천, 양양, 명주, 평창지역에집단으로분포하며, 계방산주변진부령일대 ( 이일구 김장호, 1981), 설악산일대 ( 이일구 이호준 변두원, 1984; 임양재 백순달, 1985) 에도분포하고있으며, 경북북부지역즉울진군서면소광리일대 (16.11km2), 불영사계곡, 봉화, 청송, 영양, 안동부근에집단으로분포 자생하며, 탐문조사결과울진군지역의주민들은금강소나무 ( 춘양묵 ) 를흔히적송 ( 赤松 ) 으로부르고있다. 1998년기준으로우리나라에는 3,621.7 km2의금강소나무림이분포하고있으며이중경상북도에 1,072.7 km2, 강원도에 2,549.0 km2가분포하는것으로보고되고있다 ( 그림 2 참조 ).

15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 그림 2> 우리나라금강소나무의분포현황 금강소나무는토양의염분농도가 0.01% 미만인울진군서면소광리뿐만아니라, 염분농도가 % 인강원도낙산지역에도분포하며, 0.25% 의염도하에서도발아와유묘 ( 幼苗 ) 의성장이가능한것으로나타나, 곰솔이나소나무와는달리토양의염도에의해분포가제한되지않는것으로알려져있다. 내륙으로는홍천부근까지, 해안으로는낙산까지, 남으로는영덕부근, 북으로는인제부근까지분포하고있으며, 그분포역이내륙과해안에걸쳐분포하고있다 ( 이호준과김선호, 1989) 금강소나무의주분포지역인울진군, 봉화군, 청송군, 영주군등 4개군을중심으로김용식등 (1999) 이조사한결과를중심으로금강소나무의분포실태를개관하여보면, 울진군지역에는금강소나무림이약 km2분포하고있으며, 그중북면이전체의 32.6% 인 7.57 km2로가장많은면적을차지하고있었으며다음으로근남면 5.52km2 (23.9%), 서면 4.50 km2 (19.4%), 울진읍 3.27 km2 (14.1%), 원남면 2.28 km2 (10.0%) 등의순으로나타났다. 울진군에서의금강소나무는서면소광리, 불영계곡, 천축산및왕피천 ( 王避川 ) 등의지역에주로분포하고있다. 특히, 서면소광리일대는 1959년국내유일의육종림으로지정되었으며, 1981년소나무유전자보호림, 1985년천연보호림에서 2001년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지정되어국가적으로보호되고있다. 소광리산림유전자원보호림내의금강소

16 3 장금강소나무림의분포현황과입지특성 나무의형질은아주우수하며, 수령은 년이고, 평균수령은 60년, 최고수령은 500년, 경급은 cm이고, 평균경급은 38 cm이다. 나무높이는 8 35 m이고, 최고 35 m에이른다. 1994년천연보호림입구의임도변에서조선시대금산 ( 禁山 ) 표시인황장봉계 ( 黃腸封界 ) 라는표석이발견되었으며, 이황장봉계표석은 1994년도지정문화재로지정된바있다. 불영계곡일대의금강소나무는불영천를따라남쪽의험한산지와불영사주변일대, 특히해발 m인천축산주변의광활한면적에집단으로분포되어있으며, 형질또한우수하여산림청울진국유림관리소에서철저히보호, 관리하고있다. 근남면과서면의왕피천일대는금강소나무순림과더불어혼효림의형태로도많이나타나고있으나나무의형질은서면소광리일대와불영계곡일대의형질에미치지못하는것으로알려져있다. 덕구온천군립공원지역인북면온정골일대와서면과북면의경계에위치한십이령 ( 해발약 250 m) 주변의능선에도소규모패치형의금강소나무군락이분포하고있다. 원남면현종산초입항실마을주변의금강소나무림은비록수령은어리지만형질은아주양호한상태이다. 서면소광리후곡동에서전곡리에이르는지역일대는 1950년대를전후하여엄청난양의금강소나무가벌채되고외지로반출되어현재는일부험한지형에서만소규모의금강소나무군락이있으며, 거의대부분지역이조림지역으로관리되고있는상태이다. 봉화군에서의금강소나무림분포면적은총 4.46 km2이며, 그중재산면이 2.74 km2로가장많은면적을차지하고있었으며, 다음으로봉산면 0.83 km2, 법전면 0.69 km2, 춘양면에 0.20 km2가분포하고있다. 재산면의금강소나무는동면저수지를따라서양쪽으로분포하고있으며, 봉화군에서는대부분이정상부근에생육하고있다. 청송군내의금강소나무는주왕산 (720.6 m) 이소재하고있는부동면에주로분포하고있으며총면적은 1.4km2로아주작다. 특히광암사인근지역, 성재에서금은광이에이르는능선부근, 금은광이에서제3폭포에이르는사면부, 내주왕의절골에서왕거암에이르는부근에집중분포하고있다. 영덕군내의금강소나무는울진군과인접한병곡면에주로분포하고있으며그분포면적은울진군이나봉화군에비해아주적은 0.26 km2에불과하다.

17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제 2 절입지특성 1. 지형 울진군에서금강소나무림이가장많이분포하고있는서면소광리지역의지질을장성도폭 ( 윤석규, 1967) 을중심으로보면, 지질도면의남서쪽절반이상을점하는선캠브리아기의분천화강편마암과도면의북서단쪽에서본암을부정합으로덮고있는캠브로오도비스기의조선계대석회암층및양암석사이를관입접촉하는시대미상의홍제사화강남으로주로구성되어있으며, 분천화강편마암내에는이에의하여관입된원남층및각석질암이북동-남서방향으로길게분포한다. 분천화강편마암은조립질인흑운모편마암으로서사장석, 석영및흑운모를주성분으로하는것과세립질이며백운모를소량포함하는화강편마암으로구성되어있다. 원남통의원남층은각섬석사장석편마암과흑운모석영장석편마암및편암및자류석흑운모편암으로구성되어있다 ( 국립지질조사소, 1963). 조선계는캠브리아기의묘봉층, 풍촌석회암층, 세송층, 화절층과오드비스기의동점규암층, 두무동층, 막동층석회암으로구성되어있다. 본지역의상기주암인분천화강편마암과홍제사화강암내에는백악기에관입한산성및염기성암맥이다수분포한다. 제4기의하성층은분천화강편마암과홍제사화강암내에소규모로분포한다. 조선계대석회암통에는북동-북서방향의단층이발달한다. 본지역의북서단이홍제서하강암내에는함금석영맥 ( 금수광산 ) 이배태한다. 검마산지역의지질은도계동도폭 ( 김옥준등, 1963) 동부와평해도폭 ( 김옥준등, 1963) 서부의중앙부에해당한다. 본지역의지질은지질도에서보는바와같이하양층군의울연산층, 동화지층, 가송동층이본역의대부분지역을점하고선캠브리아기의평해층군, 기성층, 우백질화강편마암은본역의북동단과서변에소규모로분포한다. 백악기화강반암은울연산층과가송동층을그리고유문암은가송동층을소규모로관입한다. 하성층은소규모로주로울연산층과평해층군내에발달한다. 본역북서부에는북동-남서방향의소규모의단층이발달한다.

18 3 장금강소나무림의분포현황과입지특성 2. 토양 일반소나무림이분포하는지역은사질양토와양질사토로구성되어있는반면, 금강소나무림이분포하는지역의토성은대부분사질양토로모래, 점토, 미사가각각 72%, 13%, 15% 로구성되어있다 ( 홍성천등, 1999). 토성은그지역의모암과자연환경에따라크게차이를보이지만, 소광리와소광리에인접한지역의금강소나무림토성은서로비슷하게나타났다. 금강소나무림의토양산도는 ph 4.7 전후로산성을나타내었으며지형별큰차이를보이지않았다. 소광리에인접한지역의금강소나무림의경우남해룡지역 (ph 4.88) 보다토양 ph가낮았으며, 인접소나무림의경우 ph 4.50~4.91로지역마다다소차이를보이고있는데, 이는모암에따른차이로생각된다. 금강소나무림의경우유효인산, 치환성칼슘, 치환성마그네슘의함량은사면부위보다계곡부위에서높게나타났으며, 탄소, 전질소함량그리고염기치환용량은계곡부위보다사면부위에서높게나타났다. 유효인산, 탄소, 전질소함량, 탄질률, 염기치환용량의경우금강소나무림지역이일반소나무림지역보다높게나타났고, 치환성 Ca2+ 과 Mg2+ 은비슷하게나타났다. 3. 기후 금강소나무림이분포하는지역의기후에대해서는별도로조사된자료가없지만금강소나무분포지역으로알려진울진, 춘양, 태백, 영주, 강릉, 대관령, 동해, 원주지역등의기후자료를기상연보 ( 기상청, 1978~1998) 를기초자료로하여한국기후표, 한국기상연감,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의농업기상정보등을참고하여분석한결과 ( 그림 3), 금강소나무림이분포하는지역의대부분은연평균 11 이하의기온분포를나타내고있으며, 동해안에접해져있는울진, 강릉, 동해의기온이 12.5~13.2 로다른지역에비교하여다소높게나타났다. 반면소나무림분포지에속하는내륙산지의연평균기온은대부분 12 이상으로분포하였다. 금강소나무림분포지에속하는지역들의평균최고기온을살펴보면강릉이 25.6 로가장높았고, 대관령이 18.7 로가장낮게나타났으며, 평균최저기온의경우대관령이 로가장낮았으며, 울진과동해의평균최저기온이 2.4, 2.6 로영상의기온을나타내었다.

19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금강소나무림분포지의강수량은지역별로다소차이가있지만대개 1,000~1,500 mm에속하고있었으며일반소나무림분포지는대개 900~1,200 mm로나타나금강소나무림이일반소나무림지역보다강수량이다소많은것으로나타났다. 증발량과강수량의관계를통한월별수분상태를보면, 태백과춘양은수분잉여량과수분부족량이비슷하지만울진은수분잉여량이토양수분을이용하는기간의수분부족량에비해상당히적은편이었다. 특히겨울철에속하는 11월에서익년 2월까지의강수량및강우일수가금강소나무림분포지가소나무분포지보다월등히많은것으로나타났다. 습도는 65~70% 로일반소나무림분포지와별차이를보이지않았다. 이상을종합하여보면금강소나무림분포지역의연평균기온은소나무림보다다소낮은값을보였으며, 연평균강수량중동절기강수량과강수일수가상대적으로많은것으로나타났다. 기후와산림식생의관계를연구한植木秀幹 (1933) 의 조선삼림식물대 에서는우리나라를한대, 온대북부동부, 온대북부서부, 온대중부, 온대남부, 난대지역으로구분하고있으며, 이구분에의하면금강소나무림분포지는온대중부림에속한다. 한편, 임양재등 (1975) 의 한반도산림식생분포와기후 에서는우리나라식물대를난대림, 남부온대림, 중부온대림, 북구온대림, 아한대림으로구분하고있으며, 금강소나무림분포지는북부온대림에속하는것으로보고하고있다.

20 3 장금강소나무림의분포현황과입지특성 < 그림 3> 울진, 태백, 춘양일대의기후도. a : Station, b : Height above sea level(m), c : Mean annual temperature( ), d : Mean annual precipitation( mm ), e : Highest temperature recorded( ), f : Lowest temperature recorded( ), g : Curve of mean monthly temperature, h : Curve of mean monthly precipitation, i : Mean monthly rain >100mm (black scale), j : Relative humid season, k : Months with mean daily minimum temperature < 0 (black) and late or early frosts occurred

21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 그림 4> 울진, 태백, 춘양일대의수분평형도 (Water-balance diagram). r : Water surplus, t : Soil moisture utilization

22 4 장금강소나무림의군락생태적특성 제 4 장 금강소나무림의군락생태적특성 제 1 절식물상및식생개황 김용식 (1997) 등의환경부조사결과를토대로금강소나무림분포지의현존식물상과식생을살펴보면, 현존식물상은 55과 115속 148종 28변종 4품종의총 180종류가출현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으며, 울진군은 47과 86속 102종 20변종 3품종등총 125종류, 봉화군은 31 과 51속 61종 13변종 1품종총 75종류, 그리고청송과영덕군은 34과 59속 67종 14변종 1품종총 82종류로나타났다. 온대중부지역에속하는금강소나무림이가장집단적으로분포하고있는울진서면소광리지역의식생은정상부와사면상부에는신갈나무가교목층의주우점종이고, 간혹금강소나무림이우점종으로나타하기도하나거의대부분산재하고있는상태이다. 그러나능선부와암벽부및사면부등에는금강소나무가반군상 (patch) 으로분포하며, 계곡부와사면부등많은곳에서는자연고사한금강소나무가흔히관찰되고있다. 관목층에는산앵도나무, 꼬리진달래등이, 초본층에는꽃며느리밥풀, 기름새등이분포하고있지만초본층은그출현종수가타지역에비해상당히적은상태이다. 사면중하부와계곡부에는신갈나무, 졸참나무, 금강소나무, 사시나무, 들메나무, 물푸레나무등이우점종으로나타나고있으며, 백병산쪽에는계곡부에가시오갈피가출현하고있는데이는가시오갈피의남방한계지역이소광리와백병산일대로볼수있는근거가되고있다. 청옥산정상부와사면상부일대에는신갈나무가우점하고있으며, 하층식생으로는산정상부에호장근등이우점하고있다. 사면중부에는마가목, 개벚나무, 음나무, 느릅나무, 고로쇠나무, 거제수나무, 박달나무, 들메나무, 물푸레나무, 복장나무등이혼효되어있으며, 계곡에는전나무군락등이분포하며, 금강소나무림은구마동일대와청옥산정상부를중심으로남동사면쪽에주로분포하고있다. 주요초본층수종으로는눈개승마, 구릿대, 강활, 물봉선화, 쥐오줌풀, 터리풀, 모시대, 박새,

23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곰취, 하수오, 영아자, 큰개현삼, 도깨비부채등이분포하고있다. 울진읍일대의식생은타지역에비해해발이낮고바다와인접해있으므로식생또한약간의차이가보이고있는데, 금강소나무림내에출현하는수반종으로해송, 청미래덩굴, 댕댕이덩굴, 해변싸리, 찔레꽃, 실새풀, 으아리, 돌가시나무, 개벚나무, 산벚나무, 고삼, 쥐똥나무, 백동백나무등이있다. 또한아까시나무, 물오리나무, 사방오리나무, 고염나무등의교목층을구성하고있는종들은과거이곳이산불이나기타재해로삼림이많이파괴된결과조림사업이많이이루어진결과로파악된다. 그러나월계서원맞은편해발 100 m 내외의작은봉우리에는해발 1,000 m 에달하는소광리와청옥산지역의금강소나무림에주로출현하는꼬리진달래가출현하고있는데이는꼬리진달래의생육적지가건조한환경조건을가진곳임을말해준다. 응봉산지역은강원도태백시와삼척시의경계를이루며, 해발 1,267 m로태백산맥의주맥에위치하지만태백과삼척을연결하는도로가형성되어있어식생구조에있어서는많은영향을받았던것으로생각된다. 정상부와사면상부일대에는대부분신갈나무와낙엽활엽수종들이주요우점종으로분포하고있으며, 금강소나무는능선부와일부지역에분포하고있다. 주요구성종으로는관목층에철쭉꽃과산앵도나무등이우점하고있으며, 사면상부와정상부에는수리취, 노랑제비꽃, 기름나물, 산국등이출현하고있으며, 사면중하부와계곡부에는고추나무, 키버들, 떡버들, 수까치깨, 느릅나무, 당단풍, 고로쇠, 병조희풀, 개쉬땅나무, 갯버들, 사시나무등이분포하고있다. 검마산지역은백병산에서남쪽으로흐르는태백산맥의주맥에위치하고있으며, 이지역의식생은금강소나무와신갈나무가우점종으로되어있으며, 사면상부에는 100년이상의금강소나무림이분포하고있고, 특히자연고사되어있는금강소나무도많이관찰된다. 사면중상부에는산앵도나무, 철쭉꽃, 진달래등타지역과유사한관목식생이나타났고, 계곡부로내려오면서개살구, 야광나무, 층층나무, 궁궁이, 물참대, 오갈피나무, 고추나무, 신나무, 노박덩굴, 찰피나무, 까치박달등이많이출현하고있다. 울진군금강소나무림의식생분포및구조적특성을개관하여보면군락분포지의사면방향은주로남서방향과남동방향이고, 사면의경사도는평균 29 (3 40 ) 이다. 층위별식피율을보면교목층 74%, 아교목층 65%, 관목층 58%, 초본층 51% 로나타나관목층과초본층의식피율이다른계층에비하여상대적으로낮은경향이다. 층위별수고는교목층이 m, 아교목층이 8 12 m, 관목층이 2 3 m이다. 층위별출현종수를보

24 4 장금강소나무림의군락생태적특성 면교목층은금강소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등 3종이출현하고이중금강소나무가우점도, 상재도등모든면에서절대우세한우점종이다. 아교목층에는금강소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쇠물푸레, 쪽동백, 당단풍, 물푸레나무, 산벚나무, 물박달나무, 개옻나무, 팥배나무, 털진달래, 철쭉꽃등 14종이출현하고, 신갈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쇠물푸레, 쪽동백, 당단풍, 물푸레나무, 산벚나무, 개옻나무, 팥배나무, 털진달래, 철쭉꽃, 싸리, 생강나무, 조록싸리, 병꽃나무외 21종의총 38종으로비교적많은종이출현하고있으나우점종은쇠물푸레, 털진달래, 철쭉꽃등 3종이다. 초본층에서는산겨울, 큰기름새, 삽주, 맑은대쑥, 노랑제비꽃, 둥굴레, 기름나물, 세잎양지꽃외 85종총 93종으로많은종이출현하였으나이는불영사초입의완경사지에서출현한종들이대부분이고, 우점종은산거울, 큰기름새, 삽주, 맑은대쑥등 4종이다. 고상재도 (V) 종으로목본은금강소나무, 신갈나무, 쇠물푸레, 털진달래, 철쭉꽃, 싸리등 6종이었고, 초본으로는산거울, 큰기름새, 삽주, 맑은대쑥, 세잎양지꽃등 5종이있다. 이지역의금강소나무는교목층에서는우점은하고있으나아교목층이하에서는거의후계수목를찾아볼수없다. 그러나산화등에의하여자연적인임상의파괴가된지역이나벌채등인간의인위적인간섭에의해서파괴된식생하에서는천연하종갱신에의한금강소나무의유묘를다수발견할수있다. 이런점으로볼때, 현상태로식생의천이가계속된다면금강소나무는쇠퇴하고아교목층을우점하고있는참나무류 ( 신갈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 가우점하는숲으로변화될것으로생각된다. 봉화군지역금강소나무림의식생분포및구조적특성을개관하여보면, 금강소나무가교목층을우점하고있으며그높이는 m, 피도는 60 90% 이다. 그러나중층및관목층에서는참나무류와의경쟁에서밀리고있으므로계속천이가진행된다면현상태의금강소나무림은유지가힘들것으로생각된다. 대부분의관목층에서금강소나무의후대목은발견되나그개수는그리많지않다. 또한하층에서는금강소나무의치수를거의찾아볼수없는데이는금강소나무가양수이기때문에참나무림으로덮인관목층에서종자발아가잘되지않고생육이거의어렵기때문이라고생각된다. 청송군지역의금강소나무림의식생분포및구조적특성을개관하여보면, 금강소나무가교목층에우점하고있으며그높이는 m, 피도는 40 70% 이다. 관목층의높이는 m, 피도는 30 90% 로조사지에따라많은차이를보이고있다. 관목층의주요구성종을보면잠재자연식생인신갈나무, 졸참나무등을비롯하여쪽동백나무, 당단풍, 참

25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싸리, 개옻나무, 쇠물푸레, 진달래, 털진달래, 생강나무, 고로쇠나무, 조록싸리, 고추나무등이출현하고있으며이중쇠물푸레, 신갈나무, 생강나무가상대적으로높은빈도를보였다. 초본층은높이가 m, 피도는 5 60% 로비교적낮은피도값을나타내고있으며, 주요구성종으로는신갈나무, 졸참나무, 당단풍, 참싸리, 개옻나무, 쇠물푸레, 진달래, 털진달래, 생강나무, 고로쇠나무, 조록싸리, 고추나무등의치수와삽주, 참취, 억새, 산거울, 맑은대쑥, 구절초, 둥굴레, 주름조개풀등이출현하고있으며, 신갈나무, 억새, 산거울, 맑은대쑥등이상대적으로높은빈도를나타내고있다. 이지역에는금강소나무의흉고직경은 40 cm이상인것도분포하고있으나대체적으로 cm가주를이루고있으며, 이들의서식밀도는대체로낮고참나무류를비롯한활엽수가임상 ( 林床 ) 에많이번성하어장기적으로잠재자연식생인신갈나무군락으로의천이가진행될가능성을높아보인다. 영덕군지역의금강소나무림의식생분포및구조적특성을개관하여금강소나무가교목층의우점종으로나타나고있으며그높이는 m, 피도는 40 70% 이며신갈나무, 졸참나무, 쪽동백나무, 당단풍등도산재하여분포하고있다. 관목층의높이는 m, 피도는 30 80% 로입지에따라차이가있으며, 주요구성종으로신갈나무, 졸참나무, 당단풍, 참싸리, 쇠물푸레, 털진달래, 생강나무, 고로쇠나무, 조록싸리, 산초나무등이출현하고있으며, 이중쇠물푸레, 졸참나무, 신갈나무, 생강나무등이고빈도종을이루고있다. 초본층은높이가 m, 피도는 15 80% 로입지에따라비교적다양한피도값을나타내고있다. 주요구성종으로는신갈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당단풍, 참싸리, 쇠물푸레, 진달래, 털진달래, 생강나무, 조록싸리, 산초나무, 굴피나무, 때죽나무등의어린나무들과삽주, 참취, 억새, 산거울, 맑은대쑥, 구절초, 둥굴레, 대사초, 우산나물, 주름조개풀등의초본류가출현하고있으며, 이중신갈나무, 졸참나무, 억새, 산거울, 맑은대쑥, 우산나물등이상대적으로높은빈도로출현하고있다. 이지역금강소나무의흉고직경은청송군과유사하여 40 cm 이상인것도분포하고있으나대체적으로 cm가주를이루고있으며, 현상태로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신갈나무, 졸참나무등이우점하는참나무림으로천이가진행될가능성이높아보인다.

26 4 장금강소나무림의군락생태적특성 제 2 절군락생태적특성 ( 군락유형과구조적특성 ) 금강소나무림의군락유형과구조적특성을윤충원 (1999) 의 금강소나무림의식생구조와 개체군동태및형태적특성 을중심으로개관하여보면다음과같다. 1. 군락유형 금강소나무림은금강소나무, 신갈나무, 기름새, 싸리, 쇠물푸레, 진달래, 산거울, 철쭉꽃을표징종 (character species) 으로하고있으며, 산앵도나무 (Vaccinium koreanum) 군락, 꼬리진달래 (Rhododendron micranthum) 군락, 떡갈나무 (Quercus dentata) 군락, 당단풍 (Acer pseudo-sieboldianum) 군락, 전형 (Typical) 군락등총 5개군락 (community) 으로분류되며, 떡갈나무군락은김의털 (Festuca ovina) 군, 아까시나무 (Robinia pseudoacacia) 군, 전형 (Typical) 군등 3개군 (group) 으로세분되고, 당단풍군락은산수국 (Hydrangea serrata for. acuminata) 군, 애기나리 (Disporum smilacinum) 군, 함박꽃나무 (Magnolia sieboldii) 군, 서어나무 (Carpinus laxiflora) 군, 전형 (Typical) 군등 5개군 (group) 으로세분되며, 전형군락은꽃며느리밥풀 (Melampyrum roseum) 군, 전형 (Typical) 군의 2개군 (group) 으로세분된다. 또한산수국군은 3개의소군 (subgroup) 으로, 꽃며느리밥풀군과전형군은각각 2개의소군 (subgroup) 으로각각세분된다. 따라서우리나라금강소나무림은총 5개군락과 10개군및 7개소군의분류체계를가졌으며, 총 16개의식생단위즉군락유형으로구분됨을알수있다 ( 부록 1). 1) 산앵도나무군락 (Vaccinium koreanum community) 본군락은종군 2의산앵도나무가다른식생단위에비해상재도와우점도가높아산앵도나무군락으로분류되었으며, 본식별종군과표징종군 1의구성종을제외하고상재도 Ⅲ 상의종으로는애기나리, 꽃며느리밥풀, 삽주, 맑은대쑥, 구절초, 참취, 둥굴레등이었다. 이군락은소광리, 응봉산, 청옥산, 검마산등에주로분포하고있다. 해발은 420~1,100 m( 평균 752 m), 지형은사면중부에서산정상부까지였으며, 경사 10~35 ( 평균 20 ), 노암율은 0~20%

27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 평균 2%), 교목층수고 9~24 m( 평균 13m), 최대목흉고직경 22~72cm( 평균 42 cm), 출현종수 는 10~28 종 ( 평균 19 종 ) 으로나타났다. 2) 꼬리진달래군락 (Rhododendron micranthum community) 본군락은종군 3의식별종인꼬리진달래가상재도와우점도가높아하나의군락단위로분류되었으며, 본식별종군과표징종인종군 1의구성종을제외한종들중에상재도 Ⅲ 상의종으로는꽃며느리밥풀, 삽주, 구절초등이었다. 이군락은소광리, 울진읍, 청옥산등에분포하고있다. 본군락의해발은 30~1,100 m( 평균 654 m), 지형은사면중부에서산정상부까지로나타났으며, 경사 5~50 ( 평균 30 ), 노암율은 0~90%( 평균 33%), 교목층수고 4~34 m ( 평균 18 m), 최대목흉고직경 15~88 cm( 평균 45 cm), 출현종수는 7~20종 ( 평균 13종 ) 으로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꼬리진달래는그분포영역이植木 (1928) 에의한금강소나무림의분포영역과유사하므로꼬리진달래군락은우리나라전체소나무림의식생분류에서아마금강소나무림만의특별한식생단위로분류되어야할것으로생각된다. 3) 떡갈나무군락 (Quercus dentata community) 본군락은떡갈나무와청미래덩굴을식별종으로하는종군 4의높은상재도와우점도때문에구분된군락으로김의털과새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5 와아까시나무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6에의해김의털군, 아까시나무군, 전형군의 3개하급식생단위로구분된다. (1) 김의털군 (Festuca ovina group) 본군은상위떡갈나무군락에서김의털과새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5가상재도와우점도가높게출현하므로구분된군으로, 본군락은대부분울진일대에분포하고있으며응봉산에일부분포하고있다. 본식별종군과종군 1의구성종을제외하고상재도가 Ⅲ 이상인종으로는굴참나무, 맑은대쑥, 구절초, 참취, 졸참나무, 고사리, 미역취, 실새풀, 노간주나무등이었다. 본군의해발은 20~420 m( 평균 73 m), 지형은사면하부에서사면상부로나타났으며, 경사 15~40 ( 평균 29 ), 노암율은 0~20%( 평균 5%), 교목층수고 4~19 ( 평균 10 ), 최대목흉고직경 18~40 m( 평균 30 m), 출현종수는 15~32종 ( 평균 21종 ) 으로나타났다.

28 4 장금강소나무림의군락생태적특성 (2) 아까시나무군 (Robinia pseudoacacia group) 본군은상위계급떡갈나무군락에서아까시나무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6이상재도와우점도가높게출현하고종군 5가거의출현하지않아서분된군으로, 본군락은주로울진일대를중심으로분포하고있다. 본식별종군과종군 1의종을제외하고상재도가 Ⅲ 상인종으로는삽주, 굴참나무, 맑은대쑥, 구절초, 참취, 세잎양지꽃, 개옻나무, 졸참나무, 미역취, 주름조개풀, 산국등이있다. 다양도는교란의정도에따라, 즉교란정도가크거나아주미약할때에종다양도가낮고교란이중간일때종다양도가높은것이일반적인경향인데, 본아까시나무군은떡갈나무군락의인위적간섭등교란의기회가많아다른군에비해출현종수가많았던것으로생각된다. 본군의해발은 30~80 m( 평균 51 m), 지형은사면하부에서사면상부로나타났으며, 경사 10~30 ( 평균 21 ), 노암율은 0~20%( 평균 1%), 교목층수고 10~16 m( 평균 13 m), 최대목흉고직경 20~42 cm( 평균 28 cm), 출현종수는 18~36종 ( 평균 27 종 ) 으로나타났다. (3) 전형군 (Typical group) 본군은상위계급떡갈나무군락에서김의털과새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5와아까시나무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6이거의출현하지않는군으로, 주로울진일대를중심으로나타난다. 본전형군내에출현하는상재도 Ⅲ 이상의종으로는종군 1의구성종과삽주, 굴참나무, 맑은대쑥, 구절초, 참취, 세잎양지꽃, 개옻나무, 졸참나무, 미역취, 구와꼬리풀, 때죽나무등이있다. 본전형군의해발은 45~80 m( 평균 72 m), 지형은사면중부에서사면상부로나타났으며, 경사 20~40 ( 평균 34 ), 노암율은 0~30%( 평균 13%), 교목층수고 6~16 m( 평균 9 m), 최대목흉고직경 18~32 cm( 평균 24 cm), 출현종수는 13~25종 ( 평균 19종 ) 으로나타났다. 4) 당단풍군락 (Acer pseudo-sieboldianum community) 본군락은당단풍, 조록싸리, 물푸레나무, 국수나무, 병꽃나무, 쪽동백나무, 고로쇠나무, 층층나무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7에의해금강소나무림에서분류된군락으로산수국, 졸방제비꽃, 신감채, 궁궁이, 짚신나물, 꼭두서니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8에의해산수국군, 애기나리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9의애기나리군, 함박꽃나무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10 에의해함박꽃나무군, 서어나무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11에의해서어나무군, 전형군의

29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5개하급단위로각각구분된다. (1) 산수국군 (Hydrangea serrata for. acuminata group) 본군은상위단위당단풍군락에서산수국, 졸방제비꽃, 신감채, 궁궁이, 짚신나물, 꼭두서니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8에의해구분된군으로, 산수국군은다시털대사초소군, 신나무소군, 전형소군으로구분되었다. 1 털대사초소군 (Carex ciliato-marginata subgroup) 본소군은당단풍군락의산수국군에서털대사초, 남산제비꽃, 난티잎개암나무, 복자기, 바디나물, 산비장이, 고비, 은대난초, 으아리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12에의해구분되었으며, 종군 1, 7, 8, 12, 14의종들이함께출현하고있다. 주분포지역은검마산으로해발은 390~450 m( 평균 m) 로사면하부로나타나며, 경사 10~15 ( 평균 12.5 ), 노암율은 0%( 평균 0%), 교목층수고 15~17 m( 평균 16 m), 최대목흉고직경 35~52 cm( 평균 42 cm), 출현종수는 51~58종 ( 평균 54종 ) 으로나타났다. 식생단위 6이검마산사면하부의 4개조사지로평균출현종이 54종으로나타났는데, 이는 16개식생단위중에가장종수가많다. 2 신나무소군 (Acer ginnala subgroup) 본소군은당단풍군락의산수국군에서신나무, 물참대, 야광나무, 청가시덩굴, 덩굴꽃마리, 으름, 칡을식별종으로하는종군 13의출현에의해구분되었으며, 종군 1, 7, 8, 13, 14, 15의종들이함께출현하고있으며, 주분포지역은검마산이다. 식별종군을제외하고상재가가 Ⅲ 이상이되는종으로는개옻나무, 졸참나무, 대사초, 산초나무, 개벚나무, 줄딸기등이있다. 본소군의해발은 390~425 m( 평균 412 m), 지형은모두계곡부로나타났으며, 경사 5~10 ( 평균 6 ), 노암율은 30~60%( 평균 44%), 교목층수고 12~14 m( 평균 13 m), 최대목흉고직경 28~42 cm( 평균 35 cm), 출현종수는 44~49종 ( 평균 47종 ) 으로나타났다. 식생단위 7이검마산계곡부의 5개조사지이고, 평균출현종이 47종으로 16개식생단위중에식생단위 6 번다음으로종수가많았다. 3 전형소군 (Typical subgroup) 본소군은당단풍군락의산수국군에서식별종군 12와 13의종들이출현하지않아구분된소군으로종군 1, 7, 8, 16의종들이함께출현하였으며, 주로응봉산일대에분포하고있

30 4 장금강소나무림의군락생태적특성 다. 그외상재도가높게나타난종으로는굴참나무, 맑은대쑥, 산국, 산박하, 그늘쑥, 작살나무, 더위지기등이었다. 본소군의해발은 165~490 m( 평균 482 m), 지형은계곡부에서사면하부로나타났으며, 경사 5~30 ( 평균 15 ), 노암율은 0~50%( 평균 30%), 교목층수고 14~15 m( 평균 14 m), 최대목흉고직경 30~46 cm( 평균 37 cm), 출현종수는 30~40종 ( 평균 35종 ) 으로나타났다. (2) 애기나리군 (Disporum smilacinum group) 본군은당단풍군락에서종군 8의식별종인신나무, 물참대, 야광나무, 청가시덩굴, 덩굴꽃마리, 으름, 칡이거의출현하지않고, 또한종군 10과종군 11의함박꽃나무와서어나무가출현하지않으며, 종군 9의애기나리가식별종으로출현하여구분된군이다. 종군 1, 7, 9의종들이상재도가높게출현하였고기타상재도가 Ⅲ 이상으로높은종으로는남산제비꽃, 꽃며느리밥풀, 굴참나무, 생강나무, 맑은대쑥, 구절초, 참취, 세잎양지꽃, 둥굴레, 단풍취등이있다. 주로소광리, 응봉산, 청옥산에서패치형으로분포하고있다. 해발은 530~890 m ( 평균 728 m), 지형은계곡부에서능선까지로나타났으며, 경사 15~30 ( 평균 24 ), 노암율은 0~10%( 평균 3%), 교목층수고 8~28 m( 평균 18 m), 최대목흉고직경 28~52 cm( 평균 39 cm), 출현종수는 27~34종 ( 평균 30종 ) 으로나타났다. (3) 함박꽃나무군 (Magnolia sieboldii group) 본군은당단풍군락에서종군 8, 종군 9와종군 11의구성종들이출현하지않고, 함박꽃나무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10의출현으로당단풍군락의하급식생단위로구분되었으며, 종군 1, 7, 10의종들이함께출현하였고, 기타상재도가 Ⅲ 이상으로높은종으로는생강나무, 다래, 두릅나무, 뱀고사리등이있다. 주분포지역은소광리, 청옥산등으로해발은 500~950 m( 평균 798 m), 지형은계곡부에서사면하부까지로나타났으며, 경사 10~20 ( 평균 12 ), 노암율은 0~20%( 평균 4%), 교목층수고 20~30 m( 평균 24 m), 최대목흉고직경 30~48 cm( 평균 39 cm), 출현종수는 20~33종 ( 평균 26종 ) 으로나타났다. (4) 서어나무군 (Carpinus laxiflora group) 본군은당단풍군락에서종군 8, 종군 9와종군 10의구성종들이거의출현하지않고, 서어나무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11의출현으로당단풍군락의하급식생단위로구분되었으

31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며, 종군 1, 7, 11의종들이함께출현하였고, 기타상재도가 Ⅲ 이상인종으로는삽주, 생강나무, 맑은대쑥, 개옻나무, 노루발, 다래, 비비추, 팥배나무등이있다. 주로소광리를중심으로분포하고있으며, 해발은 500~690 m( 평균 547 m), 지형은계곡부에서사면하부까지로나타났으며, 경사 5~30 ( 평균 16 ), 노암율은 0~40%( 평균 18%), 교목층수고 24~34 m( 평균 28 m), 최대목흉고직경 42~58 cm( 평균 52 cm), 출현종수는 13~32종 ( 평균 26종 ) 으로나타났다. 식생단위 6, 7번의검마산계곡부및사면하부와본식생단위 11번소광리 9개소를비교하면, 두곳모두계곡부와사면하부의지형적공통점을지니고있는데반해소광리지역이해발이약 100 m 정도높았고, 수고와흉고직경의크기도 10 m와 10 cm정도각각높게나타났으며, 출현종수는약 25종정도소광리지역이적게출현한점이특징이었다. (5) 전형군 (Typical group) 본군은당단풍군락에서종군 8, 종군 9, 종군 10, 종군 11의구성종들이거의출현하지않으므로해서구분된하급식생단위로종군 1, 7의종들이함께출현하였고, 기타상재도가 Ⅲ 이상인종으로는생강나무, 맑은대쑥, 참취, 대사초, 졸참나무, 개옻나무, 세잎양지꽃등이있다. 주로소광리, 응봉산, 청옥산, 검마산일대에서분포하고있으며, 해발은 340~900 m( 평균 564 m), 지형은계곡부에서사면중부까지로나타났으며, 경사 5~45 ( 평균 21 ), 노암율은 0~40%( 평균 12%), 교목층수고 11~32 m( 평균 19 m), 최대목흉고직경 22~64 cm( 평균 42 cm), 출현종수는 9~43종 ( 평균 28종 ) 으로나타났다. 5) 전형군락 (Typical community) 본군락은금강소나무림에서산앵도나무군락, 꼬리진달래군락, 떡갈나무군락, 당단풍군락의식별종군 2, 3, 4, 7군이출현하지않아구분된군락으로꽃며느리밥풀과삽주를식별종으로하는꽃며느리밥풀군과꽃며느리밥풀군이출현하지않는전형군을 2개군으로하위구분되었으며, 꽃며느리밥풀군과전형군은다시종군 17에의해각각 2개의소군으로세분된다. (1) 꽃며느리밥풀군 (Melampyrum roseum group) 본군은금강소나무림의전형군락에서꽃며느리밥풀과삽주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16

32 4 장금강소나무림의군락생태적특성 에의해꽃며느리밥풀군으로구분되었고, 굴참나무와생강나무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17 에의해다시전형소군과굴참나무소군으로구분되었다. 1 전형소군 (Typical subgroup) 본소군은전형군락에서굴참나무와생강나무의식별종이거의출현하지않으므로구분된식생단위로종군 1, 16의종들이함께출현하였고, 기타상재도가 Ⅲ 이상인종으로는맑은대쑥, 구절초, 참취, 기름나물등이있다. 주분포지역은소광리일대이고청옥산에도일부분포하고있다. 본소군의해발은 530~1,000 m( 평균 650 m), 지형은사면중부에서능선부까지로나타났으며, 경사 10~50 ( 평균 31 ), 노암율은 0~80%( 평균 9%), 교목층수고 13~30 m( 평균 21 m), 최대목흉고직경 34~80 cm( 평균 52 cm), 출현종수는 10~24종 ( 평균 15종 ) 으로나타났다. 2 굴참나무소군 (Quercus variabilis subgroup) 본소군은전형군락에서굴참나무와생강나무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17에의해구분된하급단위로종군 1, 16, 17의종들이함께출현하였고, 기타상재도가 Ⅲ 이상인종으로는맑은대쑥, 구절초, 세잎양지꽃, 둥굴레등이있다. 소광리, 응봉산, 청옥산, 검마산등에서주로분포하고있으며, 해발은 410~870 m( 평균 602 m), 지형은사면중부에서능선부까지로나타났으며, 경사 10~40 ( 평균 28 ), 노암율은 0~40%( 평균 4%), 교목층수고 12~26 m( 평균 17 m), 최대목흉고직경 32~72 cm( 평균 45 cm), 출현종수는 10~27종 ( 평균 16종 ) 으로나타났다. (2) 전형군 (Typical group) 본군은금강소나무림의전형군락에서꽃며느리밥풀과삽주를식별종으로하는꽃며느리밥풀군이출현하지않음으로해서구분되었고, 굴참나무와생강나무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17에의해다시굴참나무소군과전형소군으로세분되었다. 1 굴참나무소군 (Quercus variabilis subgroup) 본소군은금강소나무림의전형군락에서구분된전형군에서굴참나무와생강나무를식별종으로하는종군 17에의해굴참나무소군으로구분되었고, 종군 1과 7, 그리고종군 18 의맑은대쑥, 구절초, 참취와기타산딸기등이상재도 Ⅲ 이상을나타내었다. 주분포지역

33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은응봉산으로해발은 410~780 m( 평균 657 m), 지형은사면하부에서사면중부까지로나타났으며, 경사 10~45 ( 평균 25 ), 노암율은 0~40%(25%), 교목층수고 9~15 m( 평균 12 m), 최대목흉고직경 20~56 cm( 평균 30 cm), 출현종수는 9~27종 ( 평균 8종 ) 으로나타났다. 2 전형소군 (Typical subgroup) 본소군은금강소나무림의전형군락에서구분된전형군에서종군 17의구성종들이거의출현하지않으므로해서구분된하급식생단위로종군 1의종들이함께출현하였고, 기타상재도가 Ⅲ 이상인종으로는종군 16의꽃며느리밥풀, 종군 18의맑은대쑥이었고이들외의종들은모두상재도 Ⅱ 이하로나타났다. 주로청옥산에분포하고있으나소광리와응봉산에서도간혹분포하고있다. 해발은 650~900 m( 평균 783 m), 지형은사면하부에서사면상부까지로나타났으며, 경사 10~40 ( 평균 30 ), 노암율은 0~50%( 평균 9%), 교목층수고 9~32 m ( 평균 19 m), 최대목흉고직경 22~58 cm( 평균 39 cm), 출현종수는 9~28종 ( 평균 16종 ) 으로나타났다. 이상의식생유형과구조에대한식물사회학적분류결과를종합해보면금강소나무림은금강소나무, 신갈나무, 기름새, 싸리, 쇠물푸레, 진달래, 산거울, 철쭉꽃을표징종 (character species) 으로하고있으며, 산앵도나무 (Vaccinium koreanum) 군락, 꼬리진달래 (Rhododendron micranthum) 군락, 떡갈나무 (Quercus dentata) 군락, 당단풍 (Acer pseudo-sieboldianum) 군락, 전형 (Typical) 군락의총 5개군락으로분류되었다. 2. 구조적특성 < 그림 5> 는해발과식생단위간의상관관계를나타낸것으로, 떡갈나무군락 (Ⅲ) 의식생단위 3, 4, 5 즉, 김의털군 (Ⅲ-A), 아까시나무군 (Ⅲ-B), 전형군 (Ⅲ-C) 은해발 200 m 이하에각각분포하고있었으며, 기타식생단위는대부분해발 300m 이상에분포하는경향이었다. 해발 500 m의경계로는식생단위 1의산앵도나무군락과식생단위 2의꼬리진달래군락이 500 m 이상에분포하는경향이었으며, 식생단위 6의당단풍군락에서구분된산수국군의하급단위인털대사초소군은 500 m 이하에분포하였고, 식생단위 13과 16의전형군락에서구분된꽃며느리밥풀군의하급단위인전형소군과금강소나무전형군락의전형군은각각 500m 이상에분포하였다. 따라서해발은식생단위의구분에큰영향을미치는것으로

34 4 장금강소나무림의군락생태적특성 조사되었다. < 그림 5> 해발과식생단위와의관계 < 그림 6> 는지형과식생단위간의상관관계를나타낸것으로사면중부를경계로하여식생단위 1의산앵도나무군락, 식생단위 2의꼬리진달래군락, 그리고식생단위 13과 14의전형군락에서구분된꽃며느리밥풀군의하급단위인전형소군과굴참나무소군은사면중부이상에분포하는경향이었으며, 식생단위 6, 7, 8의당단풍군락에서구분된산수국군의하급단위인털대사초소군, 신나무소군, 전형소군과식생단위 10, 11, 12의당단풍군락에서구분된함박꽃나무군, 서어나무군, 전형군, 그리고식생단위 15, 16의전형군락에서구분된전형군의굴참나무소군과전형소군은사면중부에분포하는경향을보였다. 따라서지형은식생단위구분에있어서해발보다더높은상관관계를가지고있는것으로생각된다.

35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 그림 6> 지형과식생단위와의관계 < 그림 7> 은 5개조사지역과식생단위간의상관관계를나타낸것으로, 식생단위 1의산앵도나무군락은지역에관계없이분포하였고, 식생단위 2의꼬리진달래군락은대부분소광리지역이었으며일부는청옥산과울진지역에나타났으며, 식생단위 3, 4, 5는떡갈나무군락의하급식생단위인김의털군, 아까시나무군, 전형군으로거의대부분울진지역이었다. 당단풍군락에서구분된산수국군의하급단위인식생단위 7의신나무소군은검마산지역, 식생단위 8의전형소군은응봉산, 그리고식생단위 11의서어나무군은소광리지역에분포하였다. 전형군락에서식생단위 13인꽃며느리밥풀군의전형소군은대부분소광리지역이었으며, 식생단위 15의전형군인굴참나무소군은응봉산지역이었다. 소광리지역의특징적인식생단위또는군락으로는꼬리진달래군락 ( 식생단위 2), 당단풍군락에서구분된서어나무군 ( 식생단위 11), 그리고전형군락에서구분된꽃며느리밥풀군의하급단위인전형소군 ( 식생단위 13) 이었다. 이와같이조사지역은식생단위와깊은상관관계가있는것으로판단된다.

36 4 장금강소나무림의군락생태적특성 < 그림 7> 조사지역과식생단위와의관계

37 Topo Altitude Clay A.P C N C/N Ca Mg cca Axis 1 Axis 2 Topo B-rock Clay A.P N Ca Mg cca Axis 1 Axis 3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 그림 8> CCA 분석에의한식생단위와주요환경인자와의관계성 (Cutoff R 2 value : 0.12 ; Vector scaling 200% ; Vegetation unit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38 4 장금강소나무림의군락생태적특성 < 그림 8> 는금강소나무림의군락유형이환경과어떤관계, 즉구성종이환경변이에어떤반응을하는지를일종의다변량분석법인 CCA(canonical correspondence analysis) ordination 으로분석한것이다. 분석에는모두 16개의군락유형 ( 식생단위 ) 과 15개의환경인자 ( 해발, 지형, 경사, 노암, 모래, 미사, 점토, ph, 유효인산, 탄소, 질소, C/N율, 치환성양이온량, 칼슘, 마그네슘 ) 등이상호간의상관관계를비교분석하기사용되었다. 그결과주로 1축상에서는지형, 점토, 유효인산, 칼슘, 마그네슘, 2축상에서는해발, 탄소, C/N율, 3축상에서는지형, 마그네슘등의환경요인들이높은상관관계를보여주고있었다. 주요식생단위와환경요인들과의관계를보면꼬리진달래군락 ( 식생단위 2) 은해발이높고지형이사면상부나능선부쪽으로갈수록많이출현하였으며, 마그네슘과칼슘이온의농도도낮게나타나는입지에분포하는경향을보였다. 산앵도나무군락 ( 식생단위 1) 은꼬리진달래군락에비해칼슘, 마그네슘의이온농도가높은입지에분포하였으며, 사면중상부와능선부로갈수록많이분포하는경향이었다. 꼬리진달래군락은대부분소광리지역과일부청옥산및울진일대가조사지였음으로소광리지역금강소나무임분의주된특징이라고할수있다. 한편, 금강소나무림분포지역간의층위별종조성측면에서어떤차이가있는지를파악하기위하여식생조사에서얻은자료를토대로 Curtis와 McIntosh (1951) 에의한중요치 (I.V. : Importance Value) 산출방법을응용하여구한결과는 < 부록 2> ~ < 부록 6> 과같다. 먼저소광리지역의교목층을구성하는주요종으로는금강소나무 (95.20%), 신갈나무 (2.2%), 졸참나무 (0.63%) 등으로나타났으며, 아교목층은금강소나무 (31.03%), 신갈나무 (37.01%), 졸참나무 (6.66%), 굴참나무 (5.16%), 서어나무 (3.32%) 등으로나타났으며, 관목1층은금강소나무 (6.13%), 쇠물푸레 (17.03%), 진달래 (13.10%), 꼬리진달래 (6.62%) 등이출현하였고, 관목2층은금강소나무 (15.42%), 쇠물푸레 (10.03%), 꼬리진달래 (6.95%) 등이었으며, 초본층은기름새 (20.37%), 꽃며느리밥풀 (16.64%), 산거울 (13.70%) 등으로나타났다. 응봉산지역은금강소나무 (92.76%), 신갈나무 (1.18%), 굴참나무 (2.35%) 등이교목층을구성하였고, 아교목층의구성종은금강소나무 (47.04%), 신갈나무 (24.09%), 굴참나무 (9.62%), 고로쇠나무 (5.69%) 등으로나타났고, 관목1층은신갈나무 (11.79%), 금강소나무 (4.86%), 굴참나무 (3.96%), 싸리 (8.70%), 진달래 (9.06%), 산앵도나무 (4.04%) 등이었으며, 관목2층은금강소나

39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무 (6.82%), 신갈나무 (8.88%), 굴참나무 (3.54%), 싸리 (15.86%) 등으로나타났다. 초본층은기름새 (19.23%), 산거울 (10.17%) 등으로나타났다. 청옥산지역은금강소나무 (92.40%), 신갈나무 (2.53%) 등이교목층을구성하였고, 아교목층의구성종은금강소나무 (41.01%), 신갈나무 (31.88%), 물푸레나무 (4.60%), 거제수나무 (1.40%) 등으로나타났고, 관목1층은신갈나무 (10.93%), 금강소나무 (2.33%), 쇠물푸레 (10.04%), 철쭉꽃 (11.92%), 꼬리진달래 (7.22%), 산앵도나무 (2.77%) 등이었으며, 관목2층은금강소나무 (0.79%), 신갈나무 (3.72%) 등이었고, 초본층은산거울 (14.51%), 꽃며느리밥풀 (14.22%), 기름새 (11.44%) 등으로나타났다. 울진지역은금강소나무 (96.27%), 해송 (2.49%) 등이교목층을구성하였고, 아교목층의구성종은금강소나무 (63.79%), 물오리나무 (13.93%), 굴참나무 (3.89%), 아까시나무 (11.89%), 떡갈나무 (2.60%) 등으로나타났고, 관목1층은금강소나무 (5.92%), 철쭉꽃 (11.34%), 꼬리진달래 (0.93%), 산앵도나무 (2.77%) 등이었으며, 관목2층은금강소나무 (2.55%), 굴참나무 (2.58%) 등이었고, 초본층은산거울 (14.51%), 기름새 (12.97%), 김의털 (11.31%) 등으로나타났다. 검마산지역은금강소나무 (96.66%) 와굴참나무 (1.67%) 등이교목층을구성하였고, 아교목층의구성종은금강소나무 (11.09%), 신갈나무 (30.98%), 굴참나무 (5.20%), 당단풍 (6.31%), 층층나무 (5.42%) 등으로나타났고, 관목1층은신갈나무 (11.39%), 금강소나무 (0.92%), 싸리 (11.93%), 진달래 (13.13%), 산앵도나무 (5.41%) 등이었으며, 관목2층은금강소나무 (1.28%), 신갈나무 (7.93%), 싸리 (16.55%) 등으로나타났다. 초본층은꽃며느리밥풀 (16.24%), 산거울 (10.18%), 털대사초 (9.41%), 기름새 (8.55%) 등으로나타났다. 이상의지역간에층위별종조성결과소광리지역은다른지역과는달리관목 2층에서금강소나무의중요치가높게나타났는데, 이러한사실은소광리지역이다른조사지역에비해금강소나무의치묘와치수의공급이계속되고있음을반영함과동시에다른금강소나무림분포지역에비하여가장안정된금강소나무임분을유지하고있음을반영한다고할수있다. < 표 3> 와 < 표 4> 은각각조사지역과식물사회학적분류에의해구분된식생단위에있어서군락의성숙도와안정도등의간접적인군락의속성을파악하기위하여, 각각의조사지소에서 Shannon's diversity (H'), 최대종다양도 (H'max.), 균재도 (J'), 우점도 (1-J'), 종간경쟁 (

40 4 장금강소나무림의군락생태적특성 1), 종내경쟁 (1-1) 을분석하여평균치를구한결과이다. 일반적으로종다양성과성숙도는정비례하는경향이있으며 (Loucks, 1970), 생육환경이이질적이고복잡하거나국소적교란이발생하게되면종다양도는높아지는경향이있다 (Krebs, 1985 ; Barbour 등 1987). 종다양도지수는우점도와반비례의관계를가지며우점도가높은소수의종들보다우점도가낮은다수의종들에의하여결정되어진다 (Ellenberg, 1956). Whittaker(1965) 는우점도가 0.9 이상일때에 1종, 0.3~0.7일때 2~3종, 0.3 이하일때다수의종이우점종을이룬다고하였다. 본조사지역별종다양도지수를보면울진이 로가장낮았고, 기타지역은대부분 0.7 내외로나타났으며, 식생단위별종다양도지수도대체로 0.7 내외로나타났으나, 당단풍군락의함박꽃나무군 ( 식생단위 10) 과서어나무군 ( 식생단위 11), 전형군 ( 식생단위 12) 에서는종다양도지수가 0.8이상으로높게나타났는데, 이는계곡부조사지소의안정적인군락특성을가지고있기때문인것으로생각되었다. 우점도는 0.5내외로 2~3종이우점하고있었다. 조사지역과식생단위에있어서각각의종간경쟁은 0.3 내외로나타났는데, 이러한결과는이윤원 (1995) 의구상나무림에대한종간경쟁지수가 0.7 이상을보인것에비해 1이낮은값을나타내었다. 따라서구상나무림과는달리금강소나무림의조사지역과식생단위에있어서는종간경쟁보다는종내경쟁이치열한것으로판단된다. < 표 3> 금강소나무림분포지역의종다양성비교 분포지 H' H'max. J' 1-J' 검마산 소광리 울진 응봉산 청옥산

41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 표 4> 금강소나무림군락유형별종다양성비교 군락유형 H' H'max. J' 1-J' < 표 5> 울진소광리자연식생유형과분포면적 잠재자연식생유형 분포면적 (ha) 분포비율 (%) 비고 신갈나무림 1, 소나무림 물푸레나무림 서어나무림 고로쇠나무-피나무림 고로쇠나무-물푸레나무림 경작지등 주거지, 휴경지등 합 계 1,

42 4 장금강소나무림의군락생태적특성 3. 금강소나무림의미래 < 그림 9> 와 < 그림 10> 은금강소나무림이가장집단적으로분포하고있는울진소광리산림유전자원보호림 (1670.5ha) 의현존상관식도와현존산림을자연상태로방치하였을경우즉, 잠재자연식생도를나타낸것으로현저한소나무림의쇠태가예상된다 ( 남부지방산림관리청, 2001). < 표 5> 의잠재자연식생유형과분포면적에서예측할수있듯이울진소광리산림유전자원보호림은현상태를방치할경우대부분잠재자연식생인신갈나무림으로천이해갈것으로예측되며이는우리나라다른지역에분포하고있는일반소나무림도예외는아닐것으로판단된다. 소나무림보전과육성에대한현재와같은소극적인국가정책이지속된다면금강소나무림을비롯한우리소나무림의미래는자연에방치한경우와큰차이가없을것이다. 단지다른나무들이잘자랄수없는산능선부의척박지나바위틈에서토지적또는지형적극상림으로명맥을유지해갈뿐이다. 그러므로전세계적으로보호해야할말한가치가있는경북북부의한국특산금강소나무림에대한보전과육성에대한국가차원이대책이요구된다.

43 경북 금강소나무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방안 <그림 9> 울진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의 현존식생도 <그림 10> 울진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의 잠재자연식생도 ԻՀ

44 5 장금강소나무림의보전가치및보전방안 제 5 장 금강소나무림의보전가치및보전방안 홍성천등 ( 한국임학회 한국임정연구회, 2002) 이 금강소나무림경영전략과특별법제정에대한심포지엄 에서 우리가금강소나무림을왜가꾸고지켜야하는가? 에대하여다음과같이정리한바있다. 1 금강소나무림은지역주민과산주의주요한소득원일뿐만아니라우리나라산림업분야의보고중의보고이기때문이다. 2 현재그리고가까운미래에임업현장에불어닥칠임업여건변화를고려할때우리나라에서국제경쟁력이있는나무가금강소나무이기때문이다. 3 금강소나무림은우리의정서와문화그리고풍치를가꾸고지키는주춧돌의기능이크기때문이다. 4 금강소나무림이사라지면가공할만한제2의자연재앙이올수있기때문이다. 이는혼효림구성의주된파트너수종이없어지게되기때문이다. 5 각종국제환경협약의준수와종다양성확보차원에서도금강소나무림을가꾸고지켜야하기때문이다. 6 형질이우수한소나무유전자원확보와자연자원관리라는국제자원전쟁에대비해서도금강소나무림을가꾸어야하기때문이다. 이외에몇가지를덧붙인다면 7 한국특산인금강소나무림은일반소나무림과다른고유의생태환경과생산환경을보유하고있기때문이다. 8 금강소나무림은태백산맥을중심으로고유한소나무 Corridor 를형성하고있어이

45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를서식처로하는고유생물종다양성을지속적으로보전해야하기때문이다. 이와같이한국특산인금강소나무림은지금까지살펴본바와같이생태학적중요성외에도예로부터그수형이나재질에있어서세계적으로도손색이없는수종이므로이를보존하고집약적으로관리하는것은생태적, 유전적가치뿐만아니라역사적, 경제적, 문화관광적측면에서그가치를제고시키는것이다. 특히금강소나무는문화재용목재로서소재의원형보존원칙으로인해외재가배제된국산재시장을형성하고있으며문화성, 공공성및고품질성때문에공급자시장의지위를누리고있으며, 지역민의소득원으로대단히중요한송이자원의보고로서그관리와보전의중요성이한층높아지고있는것이다. 금강소나무림의보전및임업경영적중요성을김외정 (2002) 의자료를인용하여몇가지측면에서제시하면다음과같다 제 1 절유전적형질의우수성 우리나라소나무를산지와수형에따라 6개군으로분류한 Uyeki (1928) 는그중태백산맥의소나무를 강송 (Pinus densiflora for. erecta)' 이라고명명하였으며, 강송은수간이곧고수관폭이좁으며지하고가높아임업상가치가있다고하였다. 강원, 경북지역에자생하고있는금강소나무와는달리 봉화 와 울진 의금강소나무는다른소나무과는유전구조가독특함이추정되고있다 ( 김, 이 1982). 이는아마도국소환경조건에대한적응의결과로생각되어지지만어떠하던간에봉화와울진의금강소나무는생장특성이나임분구조는물론독특한유전구조때문이라도그보전의가치가큰것으로추정된다. 통직한수간등뛰어난수형과우수한재질을보유하고있는금강소나무는유전자원적가치가크기때문에보다과학적이고효율적인유전자원보존전략을동원하여보존할가치가있는산림자원유산이다. 태백산맥을따라분포하고있는형질이우수한금강소나무를전국적으로확대조림할수있는가능성을알아보기위해임업연구원에서는경북울진, 봉화등천연집단의종자로양묘하여경북봉화등 8개소에시험림을조성하여수고생장을조사한적이있다, 그결과봉화, 울진산이경주산에비하여수고생장이 30% 이상우수하였다. 또한동부조림지보다서

46 5 장금강소나무림의보전가치및보전방안 부조림지가, 북부조림지보다남부조림지가생장이좋은것으로보아금강소나무는전국적으로확대하여조림할수있다는가능성을확인한바있다. 조림후 14년생의울진, 봉화산은수간이곧고수관폭이좁아지는경향이있으나경주 ( 안강형 ) 산은수관이우산과같이퍼지며, 초두부의생장이저해를받아수고생장이불량해지는것으로보고되었다. 따라서금강소나무가수형및생장과관련형질적우수성을다른지역에서도안정적으로발휘하고있는것이확인되었다. 제 2 절재질적품질우수성 현재문화재수리용목재로국내소나무중최상품인금강소나무를구입하지못할경우역사적인문화재가치에큰손실을야기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 대체사용되는미송과의재질을비교한결과, 기와의하중을기둥으로분산시키는보 ( 들보 ) 의횡인장강도가미송보다 2배이상강해건축물의변형이나파괴없이구조물을지지할수있었으며, 건축물의하중을지반으로분산시키는기둥역시종압축강도가미송보다강함을알수있었다. 더군다나우리나라소나무가더디자란다는단점이오히려특수재로서는장점으로작용할수있다. 일반재로사용하는데는평균생장량이큰것이유리하나특수재는연륜폭이작을수록강도가강해지고아름다운무늬를갖게된다. 이는분명세월의무게를가치로반영한것으로, 사용하기에따라큰장점이될수있다. 또한이미잘알려진사실이지만, 금강소나무는타수종에비해누런색을띤심재부분이매우큰특성을갖고있다. 심재는변재와달리죽은세포로이루어져건조가쉽고뒤틀림이적다는장점외에천연방부제가베어있어잘썩지않는다. 이러한특성을반영하여조선시대우리선조들은금강소나무를황장목이라부르고특별한관리를기울였다. 즉, 이러한재질적특성과함께양생송사를중요시여겼던조선시대유교이념에따라좋은집과관곽에금강소나무를사용하였던것이다. 오랜동안목수가단지우리소나무라는이유만으로사용한것은아니었다. 그에걸맞는재질특성을지니고있었기때문이다. 바로이점이목조건축문화재의중요한전통성및문화성을낳게한근본원인이되었다. 현재문화재의수리시건축기법의원형보존과더불

47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어원자재 ( 소나무 ) 의원형보존이계승되어야하는것은과거우리선조가오랜동안소 나무를사용하여궁궐과사찰, 등을건조하였던전통성과품질성때문이다. 제 3 절산림서비스자원가치증대 2000년봄, 동해안지역의산불은고성군,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울진군등 5개시군에걸쳐총 24천 ha의방대한산림을훼손하였다. 동해안지역은소중한자연및문화경관자원이분포하고있고, 여가및관광지로서연중적지않는관광객이방문하는지역이다. 따라서정부는산불피해지역을재난지역으로선포하고산불의진화와복구를위한각계의의견수렴등각종조사연구를추진한바있다. 본조사관련연구중산불피해지역을어떤모습으로복구하는것이바람직한지지역주민과관광객, 전문가의의견을통해제시된 6개의수종 ( 소나무류, 참나무류, 소나무 + 참나무혼효림, 화목류, 단풍나무류, 낙엽송 ) 중에서응답자모두가소나무숲으로의재복원을택하여강원도소나무로대표되는금강소나무의중요성을재차확인할수있었다. 휴양적가치는숲이제공하는목재생산과같은직접적인가치와함께가장자주거론되는것들중하나이다. 일반적으로휴양가치를분류하면편의상개인적편익, 사회적편익, 경제적편익으로나눌수있다, 개인적편익은자연에기초한직접적경험에기초를두고있는데자연속에서심리적으로편안함과육체적건강의편익을얻고있다. 특히솔향기그윽한숲속은자연의기운을느끼게하여기분이상쾌해지고심신이안정되는데이는숲의치유효과를나타낸다. 숲속에서신체적으로치유받을수있는까닭은숲의살균작용, 나무에서발산되는테르펜계물질의약리작용때문이다. 또숲속에는식물성장의원동력이되는광합성작용때문에인체건강에유익한음이온이다른어떤환경보다도많이있다. 사회적편익은개인적편익보다큰단위의편익에속하며, 가족상호간이해의폭을넓히고대화의장을제공하며사회적응집력향상에도움을준다. 경제적으로는지역사회에영향을미쳐발전을도모할수있는데금강소나무에기반한생태관광들은이런편익에기여를한다고볼수있다. 특히생태관광의자원으로서경북울진소광리의금강소나무등과같은소나무림은매우매력적이며, 지속가능하게이용할수있는자원임에틀림없다. 본

48 5 장금강소나무림의보전가치및보전방안 격적인주5일제근무가시행되면서체험형관광이활성화되고있다. 이를대비하여금강소나무림과관련한환경교목이나환경해설프로그램을시행한다면그저보고지나치는유형의휴양과차별성을확보하고진정한의미의휴양경험이될것이다. 구체적으로불영계곡, 금강소나무, 통고산자연휴양림으로연결된당일및숙박관광코스를개발해볼만하다. 병풍처럼서있는늠름한금강소나무림을보면서그아름다움에감탄을하게되고, 따라서질높은휴양경험을만끽하는데큰역할을할것으로생각한다. 98년에수행된전국자연휴양림설문조사에휴양림방문시얻은만족감에가장크게영향을준것은휴양림내숲의아름다움및울창함으로나타나이를입증하고있다. 이러한소나무가제공하는휴양적가치를화폐가치로평가된연구는아직없고평가또한매우어렵다. 그러나 1996년에실시된휴양기능가치평가에서임의가치법으로분석한결과, 우리나라국민들은휴양을위해한사람이한번산을방문하는데약 68,000원의지불의사가있는것으로평가되었다. 우리나라에서임상이가장울창하고휴양객이가장빈번하게방문하는강원도와경북지역의산에서침엽수중소나무가점유하는면적이 50% 이상이나되므로이지불의사금액중소나무로인한부분이상당할것으로판단된다. 제 4 절역사적, 경제적가치제고 지난 2000년발생한동해안산불로약 2만4,000ha의산림이소실됐고천억원에가까운경제적피해를입은것으로조사됐다. 당시동해안산불의최대피해지역은삼척으로삼척국유림피해지중일부가조선시대이후약 300년간봉산 ( 封山 ) 으로지정, 관리됐다는역사성이다. 조선후기정부가직접필요로하는봉산으로지정해특별한관리를기울였다. 산림제도의일환으로조선후기삼척의우량한금강소나무림에 5처 ( 處 ) 의봉산을지정했다. 이러한금강소나무림의역사성을고려한다면최소한과거봉산지역의피해지는소나무림으로복원할역사적가치가있는것이다. 산불피해지역의산주들역시복구조림수종으로 8.6% 가소나무를원했다. 가장큰이유는지역민들의생계와관련된송이의경제적가치때문이었다. 또한울진군의서면금강소나무는경복궁의복원에필요한문화재수리용목재로이용하고있다. 이런측면을고려한다면금강소나무의보전전략을수립할때생태적, 유전적가치뿐만아니라역사적, 경제적가치를함께고려해야할필요가있는것이다.

49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 금강소나무군락 >

50 6 장결론 제 6 장 결 론 우리나라는전국토의약 65% 가산림이며, 그것의약 50% 가소나무림으로구성되어있다. 적송 ( 赤松 ) 또는육송 ( 陸松 ) 으로불리어지기도하는소나무 (Pinus densiflora S. et Z.) 는우리나라에서는수평적으로북위 에서북위 에까지, 수직적으로는태백산, 금강산의경우해발 1,500m에까지분포하고있으며, 일본과중국의흑룡강성동남부, 요동반도, 산동반도, 강소성동부등의지역에까지주로동북아를중심으로분포하고있다. 강원도금강산줄기의계곡과산복에서태백산맥을따라경북의울진, 봉화일대에분포하고있는금강소나무는수간이곧고재질이뛰어나며수관 ( 樹冠 ) 이좁고곁가지는가늘고짧으며, 지하고는길고수피색깔은아래쪽이회갈색이고위쪽은황적색을띄고있다. 연륜폭은균등하고좁으며, 목리 ( 木理 ) 가곧은것이특징이다. 이로인해이지역의소나무를지역품종즉, Pinus densiflora for. erecta Uyeki라고명명되어있다. 금강소나무는태백산맥을중심으로강원도남부지역즉인제, 홍천, 양양, 명주, 평창지역에집단으로분포하며, 계방산주변진부령일대, 설악산일대에도분포하고있으며, 경북북부지역즉울진군서면소광리일대 (16.11km2), 불영사계곡, 봉화, 청송, 영양, 안동부근에집단으로분포 자생하고있다. 1998년기준으로우리나라에는 3,621.7 km2의금강소나무림이분포하고있으며이중경상북도에 1,072.7 km2그리고강원도에 2,549.0 km2가분포하는것으로보고되고있다. 경북북부와강원도에자라고있는금강소나무는우리나라에분포하는소나무와더불어이지역자연경관의주체로서뿐만아니라건축재, 송이생산, 조선재, 공예재, 임산연료, 송지생산, 봉령생산, 식용및약용자원, 문화적소재등그가치는매우크다. 그러나안타깝게도남벌과솔잎혹파리의피해, 그리고낙엽활엽수와의식생경쟁, 육림작업의미흡등으로금강소나무는점점감소하거나쇠퇴해지고있는상황이다. 그결과금강소나무의자생지로추정되는강원도의원주, 평창, 고성, 정선일대와경상북도울진, 영덕, 봉화, 영양, 문경

51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에서는금강소나무의성숙임분이나노령임분을거의찾아볼수없게되었으며, 단지산림유전자원보호림 ( 구천연보호림 ) 으로지정되어져보호를받고있는울진군서면소광리일대에패치상 (patches) 으로성숙목과노령임분만이남아있을뿐이다. 태백산맥을중심으로고유한생태환경을보유하고있는금강소나무가갖는가치및보전중요성을살펴보면, 1) 금강소나무림은지역주민과산주의주요한소득원일뿐만아니라우리나라산림업분야의보고중의보고이며, 2) 현재그리고가까운미래에임업현장에불어닥칠임업여건변화를고려할때국제적으로경쟁력이있는나무이며, 3) 우리의정서와문화그리고풍치를가꾸고지키는주춧돌적인기능을보유하고있으며, 4) 금강소나무의소실시혼효림구성의주된파트너수종이없어지게되며, 마지막으로종다양성의확보및우수한소나무유전자원의확보차원에서도금강소나무림을가꾸고지켜야하기때문이다. 한국특산인금강소나무림이갖는생태학적중요성외에도예로부터그수형이나재질에있어서세계적으로도손색이없는수종이므로이를보존하고집약적으로관리하는것은생태적, 유전적가치뿐만아니라역사적, 경제적, 문화관광적측면에서그가치를제고시키는것이다. 특히금강소나무는문화재용목재로서소재의원형보존원칙으로인해외재가배제된국산재시장을형성하고있으며문화성, 공공성및고품질성때문에공급자시장의지위를누리고있으며, 지역민의소득원으로대단히중요한송이자원의보고로서그관리와보전의중요성이한층높아지고있는것이다. 금강소나무가지닌생태적, 문화적, 경관적, 자원적, 관광적, 경제적중요성과더불어그보전과지속적이용을위한여러연구의결과에도불구하고아직금강소나무림의생태자원적중요성과그가치에대한객관적인평가의부족으로실질적인측면의보전전략을마련하는데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특히경상북도와강원도에주로분포하고있는금강소나무림은지역차원에있어서현재다양한개발압에의해점차그집단의규모가감소될우려가높으며, 재선충, 솔잎혹파리, 산불등도그생존에큰위협이되고있다. 그러므로한국특산이고, 유전적형질및재질적품질이우수하고, 높은산림서비스자원의가치를갖는세계적인소나무림인금강소나무림이지닌다양한기능적역할을지속적으로제고하기위한적절한보전대책의수립이필요한시기라생각되며, 금강소나무림이잘보전되고관리되어진다면세계적인자연문화유산으로서도손색이없을것으로판단된다.

52 참고문헌및부록 참고문헌 경상북도 경북통계연보. 김성덕 송호경 경북불영계곡소나무 (Pinus densiflora) 림의재생과정에관한연구. 한국임학회지 84: 김윤식 고성철 최병희 한국식물의분포도에관한연구 (IV). 소나무과의분포도. 식물분류학회지 11: 김진수 이석우 강원 경북지역소나무천연집단의유전적구조. 한국육종학회지 24: 김진수 이석우 황재우 권기원 금강소나무-유전적으로별개의품종으로인정될수있는가? -동위효소분석결과에의한고찰-. 한국임학회지 82(2): 류장발 홍성호 정헌관 침엽수의수지구에위치에의한우리나라소나무의이입교잡현상연구. 한국임학회지 69: 박봉규 이인숙 주왕산국립공원일대의식생과토양에관한연구. 한국자연보존협회조사보고서 23: 박인협 이석면 한국 4개지역형소나무천연림의물질생산에관한연구. 한국임학회지 79(2): 손두식 권칠용 박상준 곰솔과소나무의자연잡종으로추정되는잡종소나무의특성. 한국임학회지 79(2): 송호경 김성덕 장규관 TWINSPAN과 DCCA에의한금강소나무및춘양목소나무군집과환경의상관관계분석. 한국임학회지 84: 신창남 임영득 임상식물의현존량에관한연구. 인천교대과학연구소논문집 3: 안건용 일대잡종송의교배친화력과특성에관한연구. 한국임학회지 16: 1-32.

53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엄규백 송백류의분포를중심으로하는한라산의수직분포대. 식물학회지 5: 영덕군 영덕군통계연보. 오계칠 자연생유령소나무임내의종다양도와생태적지위량에대하여. 식물학회지 18: 이영로 한국의송백류.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341 pp. 이우철 이철환 한국산소나무림의식물사회학적연구. 한국생태학회지 12: 이일구 우리나라소나무의분포와실태. 자연보존 13: 5-8. 이일구 김장호 계방산일대의식생에대한생태학적연구. 한국자연보존협회조사보고서 20: 이일구 이호준 변두원 설악산침엽수림의유형. 설악산학술조사보고서. pp 이종운 경북지방삼림식생의두가지유형에관하여. 한국생태학회지 3: 이창복 신고수목학. 향문사. 331 pp. 이창복 대한식물도감. 향문사. 서울. 990 pp. 이호준 김선호 염도가금강소나무의종자발아와유묘성장에미치는영향. 한국생태학회지 12: 이호준 정홍락 변두원 김창호 일월산의삼림식생분석. 한국생태학회지 16: 임경빈 일본산적송의산지시험과적송림사업체계. 서울대학교연습림보고 6: 임경빈 소나무. 대원사. 서울. 143 pp. 임양재 이우철 한반도의관속식물분포에관한연구. 한국식물분류학회지 8( 부록 ): 임양재 이은복 고재기 주왕산의식생. 한국자연보존협회조사보고서 23:

54 참고문헌및부록 전상근 '88 자연생태계전국조사 (II-3)-제3차년도( 경북의식생 ). 환경청. pp 조백현등, 토양학. 향문사. 396 pp. 조재창 울산군소관리지역소나무의임분구조및생장양상과산불과의관계. 서울대학교대학원임학과박사학위논문. 101 pp. 청송군 청송군통계연보. 현신규 구건희 안건용 동부산적송에있어서의이입교잡현상. 임목육종연구소연구보고 5: 환경처 녹지자연도지역정밀조사 ( 경북, 경남 ). 환경청 '88자연생태계전국조사 (II-3) 제 3차년도 ( 경북의식생 ) 환경청 '90자연생태계전국조사 (I-3) 제 5차년도 ( 경북의녹지자연도 ). Curtis, J. T. and R. P. McIntosh An upland forest continum in the Prairie-forest bordor region of Wisconsin. Ecology 32: Kim, Z. S., J. H. Lim &S. W. Lee Geographic variations in needles and seeds of Pinus densiflora(in preperation). Lee, I. K A study on the distribution of Pinus densiflora in DMZ area. Korean J. Bot. 11: Uyeki, H On the physiognomy of Pinus densiflora growing in Korea and silvicultural treatment for its improvement. Bulletin of Agriculture and Forest. College of Suwon, Korea. No pp. Yim, K. B Analytical studies on Pinus densiflora stand development in the middle part of Korea. Research Bulletin of Korean Agricultural Society Yim, Y. J. and T. Kira Distribution of forest vegetatiopn and climate in the Korea Peninsula. I. Distribution of some indices of thermal climate. Japanese J. of Ecology 25:

55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 부록 1> 금강소나무림의종조성표

56 참고문헌및부록 < 부록 1> 금강소나무림의종조성표 ( 계속 )

57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 부록 2> 소광리금강소나무림내주요종의중요치특성 Species Layer Scientific name Common name Tree Subtree Shrub1 Shrub2 Herb Total Pinus densiflora for. erecta 금강소나무 Quercus mongolica 신갈나무 Quercus serrata 졸참나무 Populus davidiana 사시나무 Fraxinus sieboldiana 쇠물푸레 Styrax obassia 쪽동백나무 Quercus variabilis 굴참나무 Acer pseudo-sieboldianum 당단풍 Fraxinus rhynchophylla 물푸레나무 Carpinus laxiflora 서어나무 Betula schmidtii 박달나무 Cornus controversa 층층나무 Acer mono 고로쇠나무 Sorbus alnifolia 팥배나무 Tilia amurensis 피나무 Betula davurica 물박달나무 Fraxinus mandshurica 들메나무 Rhododendron mucronulatum 진달래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철쭉꽃 Rhododendron micranthum 꼬리진달래 Lespedeza bicolor 싸리 Clematis heracleifolia 병조희풀 Lespedeza maximowiczii 조록싸리 Lindera obtusiloba 생강나무 Callicarpa japonica 작살나무 Rhus trichocarpa 개옻나무 Maackia amurensis 다릅나무 Vaccinium koreanum 산앵도나무 Spodiopogon cotulifer 기름새 Melampyrum roseum 꽃며느리밥풀 Carex humilis 산거울 Chrysanthemum zawadskii var. latilobum 구절초 Atractylodes japonica 삽주 Carex siderosticta 대사초 Artemisia keiskeana 맑은대쑥 Carex lanceolata 그늘사초 Hosta longipes 비비추 Arundinella hirta 새 Ainsliaea acerifolia 단풍취 Smilax riparia var. ussuriensis 밀나물 Pyrola japonica 노루발 Patrinia villosa 뚝갈 Cimicifuga heracleifolia 승마 Asarum sieboldii 족도리 Solidago virga-aurea var. asiatica 미역취 Carex okamotoi 지리대사초 Others Total

58 참고문헌및부록 < 부록 3> 응봉산금강소나무림내주요종의중요치특성 Species Layer Scientific name Common name Tree Subtree Shrub1 Shrub2 Herb Pinus densiflora for. erecta 금강소나무 Quercus mongolica 신갈나무 Quercus variabilis 굴참나무 Salix hallaisanensis 떡버들 Ulmus davidiana var. japonica 느릅나무 Acer pseudo-sieboldianum 당단풍 Acer mono 고로쇠나무 Fraxinus rhynchophylla 물푸레나무 Quercus serrata 졸참나무 Prunus leveilleana 개벚나무 Betula costata 거제수나무 Sorbus alnifolia 팥배나무 Malus baccata 야광나무 Lespedeza bicolor 싸리 Rhododendron mucronulatum 진달래 Lespedeza maximowiczii 조록싸리 Fraxinus sieboldiana 쇠물푸레 Lindera obtusiloba 생강나무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철쭉꽃 Vaccinium koreanum 산앵도나무 Stephanandra incisa 국수나무 Staphylea bumalda 고추나무 Tripterygium regelii 미역줄나무 Styrax obassia 쪽동백나무 Rhus trichocarpa 개옻나무 Clematis heracleifolia 병조희풀 Sorbaria sorbifolia var. stellipila 개쉬땅나무 Salix purpurea var. japonica 키버들 Carpinus cordata 까치박달 Aralia elata 두릅나무 Kalopanax pictus 음나무 Spodiopogon cotulifer 기름새 Carex lanceolata 그늘사초 Carex humilis 산거울 Chrysanthemum zawadskii var. latilobum 구절초 Artemisia keiskeana 맑은대쑥 Aster scaber 참취 Disporum smilacinum 애기나리 Arundinella hirta 새 Carex siderosticta 대사초 Potentilla freyniana 세잎양지꽃 Pteridium aquilinum var. latiusculum 고사리 Calamagrostis arundinacea 실새풀 Peucedanum terebinthaceum 기름나물 Atractylodes japonica 삽주 Others Total Total

59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 부록 4> 청옥산금강소나무림내주요종의중요치특성 Species Layer Scientific name Common name Tree Subtree Shrub1 Shrub2 Herb Total Pinus densiflora for. erecta 금강소나무 Quercus mongolica 신갈나무 Betula davurica 물박달나무 Fraxinus sieboldiana 쇠물푸레 Rhus trichocarpa 개옻나무 Fraxinus rhynchophylla 물푸레나무 Magnolia sieboldii 함박꽃나무 Cornus controversa 층층나무 Acer pseudo-sieboldianum 당단풍 Sorbus alnifolia 팥배나무 Betula costata 거제수나무 Acer mono 고로쇠나무 Styrax obassia 쪽동백나무 Betula schmidtii 박달나무 Rhododendron micranthum 꼬리진달래 Lespedeza maximowiczii 조록싸리 Rhododendron mucronulatum 진달래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철쭉꽃 Lespedeza bicolor 싸리 Lindera obtusiloba 생강나무 Vaccinium koreanum 산앵도나무 Quercus variabilis 굴참나무 Sasa borealis 조릿대 Acer ukurunduense 부게꽃나무 Kalopanax pictus 음나무 Carex humilis 산거울 Melampyrum roseum 꽃며느리밥풀 Spodiopogon cotulifer 기름새 Carex siderosticta 대사초 Disporum smilacinum 애기나리 Pteridium aquilinum var. latiusculum 고사리 Artemisia keiskeana 맑은대쑥 Carex lanceolata 그늘사초 Polygonatum odoratum var. pluriflorum 둥굴레 Aster scaber 참취 Calamagrostis arundinacea 실새풀 Pyrola japonica 노루발 Astilbe chinensis var. davidii 노루오줌 Peucedanum terebinthaceum 기름나물 Carex ciliato-marginata 털대사초 Ainsliaea acerifolia 단풍취 Filipendula glaberrima 터리풀 Heloniopsis orientalis 처녀치마 Polystichum tripteron 십자고사리 Aruncus dioicus var. kamtschaticus 눈개승마 Cardamine leucantha 미나리냉이 Phyteuma japonicum 영아자 Others Total

60 참고문헌및부록 < 부록 5> 울진일대금강소나무림내주요종의중요치특성 Species Layer Scientific name Common name Tree Subtree Shrub1 Shrub2 Herb Total Pinus densiflora for. erecta 금강소나무 Quercus variabilis 굴참나무 Pinus thunbergii 해송 Robinia pseudo-acacia 아까시나무 Quercus dentata 떡갈나무 Alnus hirsuta 물오리나무 Quercus mongolica 신갈나무 Quercus acutissima 상수리나무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철쭉꽃 Lespedeza bicolor 싸리 Quercus serrata 졸참나무 Smilax china 청미래덩굴 Rhododendron mucronulatum 진달래 Lespedeza maximowiczii 조록싸리 Fraxinus sieboldiana 쇠물푸레 Rhus trichocarpa 개옻나무 Styrax japonica 때죽나무 Zanthoxylum schinifolium 산초나무 Juniperus rigida 노간주나무 Rhus chinensis 붉나무 Rosa wichuraiana 돌가시나무 Rhododendron micranthum 꼬리진달래 Ligustrum obtusifolium 쥐똥나무 Lindera glauca 백동백 Alnus firma 사방오리 Smilax sieboldii 청가시덩굴 Sorbus alnifolia 팥배나무 Carex humilis 산거울 Spodiopogon cotulifer 기름새 Festuca ovina 김의털 Arundinella hirta 새 Calamagrostis arundinacea 실새풀 Artemisia keiskeana 맑은대쑥 Oplismenus undulatifolius 주름조개풀 Carex lanceolata 그늘사초 Solidago virga-aurea var. asiatica 미역취 Melampyrum roseum 꽃며느리밥풀 Aster scaber 참취 Miscanthus sinensis var. purpurascens 억새 Themeda triandra var. japonica 솔새 Chrysanthemum boreale 산국 Veronica dahurica 구와꼬리풀 Asplenium incisum 꼬리고사리 Others Total

61 경북금강소나무의생태적가치와보전방안 < 부록 6> 검마산금강소나무림내주요종의중요치특성 Species Layer Scientific name Common name Tree Subtree Shrub1 Shrub2 Herb Total Pinus densiflora for. erecta 금강소나무 Quercus variabilis 굴참나무 Quercus mongolica 신갈나무 Fraxinus sieboldiana 쇠물푸레 Acer pseudo-sieboldianum 당단풍 Cornus controversa 층층나무 Fraxinus rhynchophylla 물푸레나무 Carpinus cordata 까치박달 Rhus trichocarpa 개옻나무 Quercus serrata 졸참나무 Acer mono 고로쇠나무 Ulmus davidiana var. japonica 느릅나무 Malus baccata 야광나무 Prunus leveilleana 개벚나무 Styrax obassia 쪽동백나무 Acer triflorum 복자기 Acer ginnala 신나무 Zanthoxylum schinifolium 산초나무 Tilia mandshurica 찰피나무 Lespedeza bicolor 싸리 Rhododendron mucronulatum 진달래 Vaccinium koreanum 산앵도나무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철쭉꽃 Lindera obtusiloba 생강나무 Corylus heterophylla 난티잎개암나무 Staphylea bumalda 고추나무 Lespedeza maximowiczii 조록싸리 Securinega suffruticosa 광대싸리 Hydrangea serrata for. acuminata 산수국 Acanthopanax sessiliflorus 오갈피나무 Melampyrum roseum 꽃며느리밥풀 Carex humilis 산거울 Carex ciliato-marginata 털대사초 Spodiopogon cotulifer 기름새 Carex siderosticta 대사초 Atractylodes japonica 삽주 Chrysanthemum zawadskii var. latilobum 구절초 Disporum smilacinum 애기나리 Polygonatum odoratum var. pluriflorum 둥굴레 Aster scaber 참취 Hepatica asiatica 노루귀 Astilbe chinensis var. davidii 노루오줌 Syneilesis palmata 우산나물 Smilax riparia var. ussuriensis 밀나물 Ostericum grosseserrata 신감채 Festuca ovina 김의털 Others Total

62 Ⅱ. 소나무의역사 문화적 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연구진 손영학 대구가톨릭대학교대학원강사 권두현 안동국제하회탈춤패스티벌사무국장 김동환 경상북도정책연구관

63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차례 제1장서론 1 제2장겨레의식속에자리잡은소나무 3 제1절소나무의상징성 3 1. 우주목으로서의나무 3 2. 장수의상징으로서의나무 4 3. 오방색의하나로서의푸른솔가지 5 4. 인격을가진나무 5 5. 사자 ( 死者 ) 의영 ( 靈 ) 과신 ( 神 ) 이머무는나무 6 6. 절개 장구 ( 長久 ) 의미표현의매개체 8 7. 탈속과풍류의상징형으로서의나무 8 제2절소나무와관련된지명과민속 9 제3장요람에서무덤까지함께한소나무 11 제1절아낌없이주는나무, 소나무 11 제2절소나무와목재이용 14 제3절왕실과소나무 15 제4절마을주민들의소나무지키기-송계 17 제4장예술속에나타난소나무 21 제1절미술문화에나타난소나무 21 제2절문학작품속에나타난소나무 23 제5장소나무세계유산등재절차와의미 27 제1절세계유산이란무엇인가 27 제2절유네스코의이해 유네스코는어떤단체인가 유네스코조직구조와특징 30 제3절세계유산의종류와개념 세계유산의영역과현황 32

64 차례 2. 세계유산등재의기대치 36 제4절세계유산의등재절차와가치 세계유산등재기준과경향 세계유산등재평가기준 41 제6장금강소나무의세계유산등재에대한제언 49 제1절울진소나무와세계유산등재 50 제2절유네스코는지금무엇을주목하는가 53 제3절무엇을준비해야하는가 타당한보편가치의증명 진정성과완전성 보존과관리체계 57 제7장맺는말 59 참고문헌 62 < 부록-1> 천연기념물로지정된소나무일람표 63 < 부록-2> 시레토코반도 ( 知床半島 ) 유네스코자연유산등재신청서 65 < 부록-3> 제주도유네스코자연유산등재신청서목차 68 < 부록-4> 명청시대황릉세계문화유산신청서 72 표차례 < 표1> 요람에서무덤까지 11 < 표2> 2007 세계문화유산현황 34 < 표3> 2007 현재세계유산지역별분포현황 35 그림차례 < 그림 1> 세계유산마크 33

65 1 장서론 제 1 장 서 론 나무는한민족의품성이나기상을나타내는상징으로즐겨사용되어왔다. 소나무는한국인을상징하는나무다. 한국인에게 나무 라고하면누구나 늘푸른소나무 를떠올린다. 모든나무중에서소나무를언제나앞자리에두는까닭은그만큼소나무가우리의삶속에가까이, 깊이뿌리내리고있기때문이다. 한때우리산림의 60% 이상을차지하던소나무숲이지금은 25% 정도로급격하게줄어들었지만이땅어디에서나쉽게만날수있는나무가소나무였다. 우리한국인들은소나무로지은집에서태어나금줄에생솔가지를꽂아아이의탄생을알리고, 소나무에서송기, 송홧가루, 송이등속의먹을거리와솔가지, 마른솔잎, 관솔로땔감을삼아소나무그늘속에살다가소나무관에담겨져이승을떠날때까지늘이웃하며살아왔다. 무덤가에도소나무를심어저승의삶을굽어보게했으니가히 요람에서무덤까지 라고할만하다. 소나무는실용적가치뿐만아니라특별한상징적인의미를지니고있다. 사시사철푸른상록수여서장수 ( 長壽 ) 와굽힐줄모르는절개, 지조를상징할뿐만아니라우주목 ( 宇宙木 ) 으로서단지나무그이상의의미를지닌하나의인격체로서대접해왔다. 그래서한국인의문화코드를말할때결코빠트릴수없는것이소나무이다. 이는한국인들에게 가장좋아하는나무는무엇인가 라는설문조사에서도단연코소나무가앞서는사실에서도드러난다. 한국갤럽이 2003년 6월에실시한분야별선호도조사에서소나무 (43.8%), 은행나무 (4.4%), 단풍나무 (3.6%), 벚나무 (3.4%), 느티나무 (2.8%) 순이었다. '91년, '97년에이어 2001년에도 58.7% 로압도적인지지를얻어우리나라대표수종 ( 樹種 ) 임을확인시켜주었다. 소나무는이같이한국인의생활과예술, 생각과정서에걸쳐서울창한숲을이루고있다. 한국인의일상생활그자체가곧솔밭이고한국인의정서가곧송림 ( 松林 ) 을이루고있다고해도크게지나침은없을것같다. 그빛이한국인마음바탕을물들이고, 그모양새가한국

66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인사고의뜰에짙은그림자를던지고있다. 그리고그소리는한국인영혼속에메아리친다.( 김열규, 2000) 소나무는솔, 참솔, 송목, 솔나무, 소오리나무로부르기도하지만우리들이알고있는일반적인이름은 ' 소나무 ' 이다. 한자로는 ' 松 ' 이라하는데이한자의오른쪽의 ' 公 ' 은소나무가모든나무의윗자리에있다는것을뜻한다. 이시진의 본초강목 에 " 소나무는모든나무의어른이라 " 라는하여옛부터소나무는나무중의제일높은자리에있음을알수있다. 소나무는한국인에게있어의식주전반에걸쳐오랜세월피붙이처럼살아왔기에그존재감은말할나위조차없이크다. 소나무가한국인에게베풀었던물질적, 정신적자산이얼마나풍요로웠는지인식하게될때 한국인은솔사람 임을되새기며우리의가슴속에도한그루푸른소나무가자리잡게될것이다. 이글은우리한국인의삶속에소나무가어떤의미망으로자리잡고있는지를역사, 문화적인코드로살펴보고이를통해세계문화유산등재를위한활용방안을모색해보고자한다. 소나무는한국이자랑하는자연물이자역사를거쳐서축적되어온한국문화의상징물로보다의미있게자리매김하는절차적과정으로세계유산등재를활용할수있다. 즉소나무를세계유산에등재하는과정에서우리는한국문화의의미를세계인들과공유함은물론이요, 소나무군락지자체가관광의명소로떠오를수있으며동시에소나무를보존하고자하는국민들의관심과정책적노력이담보될수있기에세계유산에대한등재를고려하는것은그자체로의미있는일이기때문이다.

67 2 장겨레의식속에자리잡은소나무 제 2 장 겨레의식속에자리잡은소나무 제 1 절소나무의상징성 소나무는우리민족의정서속에깊숙이자리잡고있는나무다. 우리민족에게소나무는신화가깃들어있고, 뭇생명의신성이거룩하게노래되던공간이고, 우리를꿈꾸게하는, 영원한고향이다. 옛사람들은정신생활의여러가지의미를상징에담았다. 소나무도이런상징들중하나로서사람들의생활공간속에공존하고있었다. 그런가운데서소나무는다각화되고세분화된해석의과정을거쳐그의미하는내용이더욱복잡해지고다양해지면서언어, 예술, 민속등여러방면에영향을끼쳤다. 소나무가지닌상징성을허균 (2006) 의 우리문화속의소나무 에담긴분류를따라정리해보았다. 1. 우주목으로서의나무 나무는인류의가장강력한상징들중의하나이다. 나무는생명의구현물이며, 세영역 ( 하늘, 바다, 땅 ) 의통합점이며, 전우주가그주변으로조직화되는세계축이다. 즉우주목의의미가부여된수종이다르게나타나는것은자연환경과문화가다르기때문이라는것은당연한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이와같은의미를가진나무가신단수 ( 神檀樹 ) 이고, 그런의미가대입된나무들중대표적인것이소나무라할수있다. 사찰의삼성각또는산신각에봉안된산산도를보면백발노인과그를호위하듯이앉아있는호랑이, 그리고배경구실을하는소나무이렇게 3가지요소가일체를이루고있다. 신앙의대상으로경배하는일종의무화 ( 巫畵 ) 적성격을가진산신도에서우리가주목하는것은산신의뒤에서있는늙은소나무이다. 산신도에서는소나무이외의다른나무가등장하는경우는찾아볼수없다. 이것은산신도의소나무가다른어떤것으로대체될수없는

68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중요하고핵심적인소재라는것을시사해준다. 단군신화에의하면환웅이지상에하강할때태백산신단수아래로내려왔다고한다. 신단수는천상과지상을연결하는매개자인동시에분리자이다. 신단수는세계수또는우주수이고생명수이기도하다. 무속에서는당산나무가신의세계인하늘과인간들의세계인땅사이에자리잡고있으면서, 그두세계사이의고리역할을한다고믿는다. 당산나무는인간의뜻을하늘에전달하는통로구실을함과동시에하늘의신지 ( 神智 ) 가땅에전달하는통로가되는것이다. 산신은서민들이소원하는바에따라재액을물리쳐주고, 풍작을이루게해주며, 생의이득을얻게해준다. 한국무속의한줄기를차지하고있는산신신앙의원류를단군신화에서찾을수있다는것이이학계의일반적인견해이다. 그렇다면산신도의소나무는우주목의성격을지닌신수 ( 神樹 ) 의상징형으로볼수있지않을까생각된다. 역사가오래된마을에는으레주민들과정서적유대관계를맺고있는나무들이많다. 마을공동체주변에는정자나무나성현, 위인들이심었거나특별한사건등으로인해위계가주어진명목 ( 名木 ) 을가진나무들이많지만그중에서도마을사람들이가장아끼고신성시하는나무는역시마을의신목 ( 神木 ) 인서낭나무이다. 제주시아라동에있는천연기념물제160호곰솔은지금도우주목의의미를가진소나무로존재하고있다. 사람들은하늘에있는신이인간사회에내려올때에는일단제단이마련되어있는근처의가장큰나무를타고내려온다고믿었다. 이곳곰솔도산천단천제와관련해서하늘신이내려오는길역할을했던것으로전해지고있다.( 자연문화재지도, 2000) 2. 장수의상징으로서의나무 소나무가장생혹은장구의상징물로파악된가장오래된예를 詩經 소아 ( 小雅 ) 의 < 천보 ( 天保 )> 시에서찾아볼수있다. 소나무잣나무무성하듯이임의자손무성하리 라는표현이있는데이는소나무가지니고있는장생수로서의속성을인간사에조응시킨최초의예이다. 굳이고전에기록된예를찾지않더라도소나무가지닌상록의속성은일반인들로하여

69 2 장겨레의식속에자리잡은소나무 금장생의상징형으로인식케하는데충분한것이었다. 소나무의생태적속성이인간중심적인해석을통해서송수천년혹은송백불로라는관념을성립시켰다. 소나무에대한이러한관념이일반화되면서언어생활과민속예술등여러방면에깊은영향을끼쳤다. 민속예술분야에서있어서장수의상징형으로그려진대표적사례는 < 십장생도 > 와 < 오봉산일월도 > 에서찾을수있다. 3. 오방색의하나로서의푸른솔가지 민간에서금줄을치는것은특정장소를신성하고상서로운공간으로설정유지하는방법중의하나이다. 아기를낳았을때대문에내거는금줄을비롯해서, 장을담글때, 잡병을쫒고자할때, 마을고동제사를지낼때효험을얻기위해서금줄을만들어사용했다. 정초나대보름에마을을지키는동신에게제사를지낼때는제관집을비롯해서마을입구, 동제당근처에금줄을치고황토를뿌려잡귀의접근을막았다. 이러한전통은오늘날까지도일부지방에이어져내려오고있다. 옛사람들은오방색의활용을통해벽사진경과재액을기원했다. 오방색은그배치에따라상생 ( 相生 ) 관계를이룰수도있고상극 ( 相剋 ) 관계를이룰수있다. 금줄의솔가지는오방색중동방청색의상징형으로존재하고있는것은확실하다. 그런데소나무잎의색은엄밀히말해청색이아니라녹색이라해야옳다. 녹색은오방색에포함되어있는색이아니다. 그러나옛사람들이소나무를동방의청색으로여겨사용했던것은한국전통의색채관념에기인한다고볼수있다. 솔가지를청색의상징형으로사용하는것은색을하나의상 ( 象 ) 으로서보는우리의색채관으로보면결코어색한일이아닌것이다. 4. 인격을가진나무 자연은자연그자체일뿐이지만사람과정서적인교감을가지게되면인격화, 인문화된자연으로탈바꿈한다. 예천의소나무 를보호하기위해조직된송계는한국인의자연에대한정서적교감이어느경지까지와있는가를잘보여주고있다. 나무를사람못지않게소중하게여겨이소나무를보호할목적으로벼슬까지내리기도

70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했다. 소나무에인격을부여한예로는경상북도예천군감천면천향리석송령, 충청북도보은군내속리면상판리 속리의정이품송 과정이품송의부인소나무로알려진보은군외속리면 속리서원의소나무, 나라에큰일이있을때소리내어알린다고하여영송으로보호받고있는 거창당산리의당송 이있다. 나무를신성시하는나라는많지만이처럼자연물인소나무를하나의인격체로서보호 관리하는나라는우리나라밖에없을성싶다. 5. 사자 ( 死者 ) 의영 ( 靈 ) 과신 ( 神 ) 이머무는나무 조선의경우에는왕릉을비롯해서성균관, 종묘등성현이나선대왕을모신사묘 ( 祠廟 ) 에소나무와잣나무를심었다. 조선왕조실록 태종 8년 11월 26일경오조기록에의하면태종이동지제 ( 冬至祭 ) 를행한후공조판서박자청에게 능침 ( 陵寢 ) 에소나무와잣나무가없는것은예전법이아니다. 하물며전혀나무가없는것이겠는가? 잡풀을베어버리고소나무와잣나무를두루심으라. 고했는데, 이를통해소나무와잣나무가능침에있는기본수종임을알게된다. 일단심은소나무에대해서는관리를철저히하도록했는데, 그이유는능침주변이나종묘, 분묘등의소나무에는선대조상의혼과신령이머물러있다고생각했기때문이었다. 만약묘역의소나무가벼락을맞거나풍우의피해를당하는등의재이를입으면그것이가지는계시적의미를해석하는한편, 위안재를올려신령을위로하는데힘썼다. 위안재와관련된기록이조선왕조실록에적잖게보이는데, 영조대의기록몇가지만골라소개하면다음과같다. 조선영조 12년 6월 23일, 종묘영녕전 ( 永寧殿 ) 담장밖의큰소나무가비바람에넘어졌는데, 그소리가전 ( 殿 ) 안에까지들렸으므로왕이위안제 ( 慰安祭 ) 를행하도록명했고, 영조 14년 1월 25일, 이날큰바람으로태묘의큰소나무세그루가부러지는소리가전내에진동했는데, 경진일 ( 庚辰日 ) 에위안제를행하도록명했다. 또한영조 15년 6월 24일, 큰바람이불어나무를꺾고기와를날렸다. 광릉 ( 光陵 ), 영릉 ( 寧陵 ) 의소나무노송나무가꺾어지고정자각의기와가손상당했으므로, 왕이위안제를거행하라고명했으며, 영조 43년 8월 9일, 전날비바람으로인해대성전 ( 大聖殿 ) 동쪽정원의소나무와잣나무가각각한그루씩부러졌으니위안제를오는 12일에지낼것을예조에서청하니왕이허락했다. 쓰러진나무에게올리는위안제는이처럼왕의명령과주도하에이루어졌다.

71 2 장겨레의식속에자리잡은소나무 한편무가 ( 巫歌 ) < 성조가 ( 成造歌 )> 의내용에잘드러나있듯이소나무는천신 ( 天神 ) 의영이깃들어있는나무로인식되어있었다. 그것은소나무가가택신인성조가옥황상제로부터솜씨를받아세상에퍼뜨린나무라는속설때문이다. 경상도지방에전해져오는 < 성주풀이 > 에는성주신의근본과솔씨 ( 소나무씨앗 ) 의기원이경상도안동땅제비원인데이곳에서솔씨가생겨나전국적으로퍼졌다는설화를노래한것이다. 원래천궁 ( 天宮 ) 에살던성주 ( 星主 ) 가죄를지어땅으로정배살이를왔다. 땅에내려와여기저기정처없이떠돌다가강남제비를따라제비원으로들어가숙소를정했는데, 제비원에서바라본인간세상은너무나위험하고불안했다. 나무위에살거나땅을파고그속에서사는인간의모습에성주신은마음이아팠고집없이사는인간들에게집을지어주고싶었다. 성주신은하느님에게소원을빌었고, 그소원을전해들은하나님이크게감동하여응답하시기를제비원에서솔씨를전해받으라고했다. 성주신은솔씨를전해받아온산천에골고루뿌렸고소나무는무럭무럭잘자랐다. 집을지을재목감이되자그중에서자손번창하고부귀공명을누리게해줄성주목 ( 星主木 ) 을골랐다. 이성주목은 산신님이불끄러오시고용왕님이물을키운나무 이기에함부로베지못하게하였다. 날을받아갖은제물로산신제를올린뒤에베고다듬어집을지었다. 이같은내력의 성주풀이 는새집을짓거나이사를하여성주신을맞아들이는성주굿에서불리고, 음력초정월에집안의안녕과부귀영화를기원하는성주받이굿을하면서부르기도한다. 입의대주가대주 ( 垈主 : 가장 ) 가성주대를잡게하여성주를내리게하는데이때성주대로사용하는나무는소나무이다. 이소나무는집을지은나무의상징이자성주의상징이기도하다. 즉주요건축자제인소나무를신격화하여모심으로집의안전과가문의번창을기원하는소박한신앙의표현이다. 지금이야소나무를대신할자료가많지만천연재료밖에없었던옛날에는소나무가주된건축자제였다. 모든나무중의우두머리인소나무를신격화하여모심으로써집의안전과가문의번창을기원했고성주신 ( 星主神 ) 설화는소박한민간신앙의일면을잘반영하고있다. 자연의절묘한조화를추구한한국인의결정체는집이었고집은소나무가지닌우주의골격으로삼고있음으로 성주풀이 가소나무의탄생신화가되는것이다.( 정동주, 2004)

72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소나무가선호되었던또다른이유로는풍수사상이나음양오행설에뿌리를둔조상들의자연관이반영되어있다. 무리야마지존은고려의수도개성이풍수신앙으로성립했다는 고려사 의기록과풍수상소나무를부소산에많이심어서이산을푸르게해야한다고했다 ( 조선의풍수, 1931). 왕릉과궁궐주변을항상좋은기운이에워싸도록소나무를특히많이심게했다는 조선왕조실록 의기록들도바로소나무가왕조의생명수임을보여주는것이라할수있다. 6. 절개 장구 ( 長久 ) 의미표현의매개체 소나무는세한삼우 ( 歲寒三友 ) 중의하나로서실내장식용이나꽃꽂이소재로도애호되었다. 조선단종때에, 세조를위한연회자리에서구심이라는자가꽃병에꽃은꽃을가리켜말하기를, 수양은군자이시오. 송 죽 매는세한지조가있어군자에비길만하므로이세가지꽃을준비한것입니다. 라고했다. 또한연산군당시에도연회를베풀때시객에서송 죽 매 국의꽃을꽂게한사례가있다. 왕이전교하기를, 옛사람이 푸른솔은눈서리속에서도굽히지않는다. 고말했으니, 이제송 죽 매 국으로꽃을만든것은대개취한데가있다. 고했다. 이내용을통해서, 소나무가은유적인방법으로감정이나의사를전달하는매개물로활용된예가있었음을알수있는데, 그것은 지조, 군자, 불굴 이었다. 한편민간에서는혼례식을거행할때대나무가지와솔가지를꽃병에꽂아혼례상위에올려놓는다. 청색홍색양초를꽂은촛대한쌍, 백미두그릇, 청색홍색보자기에싼닭한자웅과더불어상위에올려진푸른솔가지는혼례상을한층풍성하고생기넘치게만든다. 혼례상의솔가지에는사계절푸른소나무처럼부부간의사랑도변하지않기를바라는소박한현실적염원이담겨져있는것과동시에, 소나무는군자, 대나무는열녀를상징하는것이다. 7. 탈속과풍류의상징형으로서의나무

73 2 장겨레의식속에자리잡은소나무 순수한자연의일부분으로서탈속과풍류의상징형으로인식되는소나무도있다. 소나무아래에서여유로운자세로대화를나누고있는선비들의모습을그린김수철의 < 송계한담도 ( 松溪閑談圖 )> 는세속을떠나자연에회귀한은자들의세계를잘보여주고있다. 조선왕조실록 선조 7년 3월 31일丙子條에선조가이이 ( 李珥 ) 의귀향을허락하면서 병세가그렇다면어쩔수없다. 은거하는것이제일이다. 고시 ( 古詩 ) 에 맑은물에귀씻어인간사아니듣고,. 푸른소나무벗삼고사슴과한무리라 ( 洗耳人間事不聞靑松爲友鹿爲群 ) 하였으니, 어찌즐겁지않겠는가? 라고했을대의소나무와같이하는탈속과풍류의경지인것이다. 제 2 절소나무와관련한지명과민속 소나무가우리나무속에큰비중을차지하고있음은소나무와관련된어휘로도짐작할수있다. 송간 ( 松間, 솔밭사이 ), 송림 ( 松林, 소나무숲 ), 송관 ( 訟關, 소나무로만든사립문 ), 송풍 ( 松風, 솔바람 ), 송성 ( 松聲, 소나무에서이는바람소리 ), 송영 ( 松影, 솔그림자 ), 송단 ( 松壇, 소나무가서있는낮은언덕 ), 송하 ( 松下, 소나무아래 ), 송정 ( 松亭, 솔밭속에세운정자 ) 등은모두우리에게익숙한말들이다. 노송 ( 老松 ), 고송 ( 枯松 ), 창송 ( 蒼松 ), 송월 ( 松月 ) 등이문학적인여운을가진단어들도많다. 우리나라지명가운데소나무 송 자가들어가는곳이 724곳이나된다고하니우리민족이소나무를얼마나사랑했는지알수있다. 반송동 ( 盤松洞 ) 하면둥근꽃송이처럼자란반송이길게그늘을떠올리며, 운송리 ( 雲松里 ) 는흰구름을머리위에얹고포옹하는소나무를연상하게하고, 죽송리 ( 竹松里 ) 는대와솔이많은동네, 장송리 ( 長松里 ) 는몇아름드리솔이울창하게자라는솔숲이있는곳, 어송리 ( 魚松里 ) 하면바닷가의솔숲이떠오른다. 송 ( 松 ) 자가첫음절에들어있는지명송강리, 송계리, 송지리, 송곡리, 송호리가있고솔숲이있는송림 ( 松林 ). 송계. 송강. 송곡. 송원. 송전. 송정. 송평. 송학. 송화. 송현등이있다. 송 ( 松 ) 자가중간에들어있는지명은솔과의관계가더욱더선명하게하다.

74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고송리 ( 古松里, 오래된솔 ), 가송리 ( 佳松里, 멋진솔 ), 노송리 ( 老松里, 늙은솔 ), 대송리 ( 大松里, 큰소나무 ), 덕송리 ( 德松里, 덕망 ), 방송리 ( 芳松里, 향기 ), 흑송리 ( 黑松里, 검은소나무 ), 기타솔가지, 송기떡, 솔불, 낙락장송, 솔나리, 솔나물, 솔붓꽃, 솔새, 솔장다리, 솔비나무, 송이끼, 송악, 애기솔나무, 송나등이있다. 이렇듯송 ( 松 ) 자와결합하여만들어진말들또한솔과우리민족의인연이있다. 또한소나무와관련된속담이많은데예를들자면 겨울이다되어야솔이푸르름을안다 는북한속담으로 어렵고힘든때에사람의진품을알수있다 는말이며, 정떨어져헤어진남녀를꿰매는것말고솔뿌리끈으로못꿰매는것은없다 는말은필수적인체를메울때에는솔뿌리끈없이는불가능하다는뜻이며, 솔방울이울거든 ( 도저히이루어질가망이없다는뜻 ), 낙락장송도근본은종자이다 ( 아무리큰소나무도조그마한씨가자라서된것과같이아무리훌륭한사람도처음엔다보통사람이었다는뜻 ), 길바닥터진데솔뿌리걱정한다 ( 안해도좋을걱정을한다는핀잔의뜻 ), 솔심어정자 ( 어떤일이성기하기까마득하다는비유의말 ), 굽은소나무가고향지킨다 ( 못난듯이보이는것이도리어나중까지소용이된다는뜻으로자식을비유할때많이쓴다 ), 소나무가말라죽으면잣나무가슬퍼한다 ( 불행한일이생기면그와가까운사람이서러워하게마련이라는뜻 ) 는것이다. 꿈에서도소나무가보이면양의기운을상징하므로부정적인요소가있을수없는좋은꿈이다. 소나무가마르거나죽는꿈은병을얻을징조로풀이된다. - 지붕위에소나무나잣나무가자라는꿈 ( 지붕위에소나무나잣나무가자란것을바라보거나구경하는꿈을꾼사람은높은지위에오르거나그이름을세상에나타낼길몽이다 ) - 숲에소나무가푸르고울창한꿈 ( 매우길한꿈으로꿈을꾼사람은지금까지는별진전없어보이던사업이나직장의기반이자신도모르는사이에튼튼하게되어앞으로사업은번창하고직장에서승진을할수도있다는꿈이며, 소나무숲의꿈은일들이크게성취될징조의꿈이다.) - 소나무에꽃이피는꿈 ( 평소에소신껏하던일이결실을맺게된다는것을의미하는매우좋은꿈으로꿈을꾼사람은뜻밖의재물을얻게되고높은벼슬을하게된다 ) 으로풀이된다.

75 3 장무덤까지함께한소나무 제 3 장 무덤까지함께한소나무 제 1 절아낌없이주는나무, 소나무 우리민족은태어날때부터소나무와인연을맺었다. 아이가태어나면대문입구에새끼줄로솔가지를매달아나쁜기운을막았다. 민간에서금줄을치는것은특정공간과장소를신성하게설정 유지하는방법중의하나이다. 소나무를얼마나중요시하고사랑하였는지를알수있게하는관습이다. 산모의첫국밥도마른솔잎이나솔가지를태워끓이고아이가태어난지사나흘째인삼일날이나이렛날인칠일날에는소나무로삼신할미한테산모의건강과새생명의장수를빌고그아이가자라면솔방울을장난감삼아놀면서솔씨를먹고봄이면물오른소나무를꺾어껍질을낸뒤송기를먹고허기를달랬다. 민간에서는혼례식을거행할때대나무가지와솔가지를꽃병에꽂아혼례상위에올려놓는다. 혼례상의솔가지에는사계절푸른소나무처럼부부간의사랑도변하지않기를바라는소박한현실적염원이담겨있는것과동시에, 소나무는군자, 대나무는열녀를상징하는것이다. 소나무껍질은귀한양식이되었고소나무를먹고솔연기를맡으며살다죽으면소나무관에육신이담겨솔숲에묻히는생 ( 生 ) 을살았다. 소나무로만든농기구며생활용품들을사용하다가소나무관에들어가생을마감했다. 죽어서는무덤가에둥그렇게솔을심어이승에다저승을꾸몄다. 요람에서무덤까지 한국인의삶에자리한소나무를도표로만들어보았다. < 표 1> 요람에서무덤까지 태교 솔밭을거닐거나정좌하여솔바람소리를태아에게들려줌으로서태어날아기에게솔의신성과우주성을깃들이게함 집소나무로지은집에서태어남 탄생푸른생솔가지를금줄에꽃아아이의탄생을알림

76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산모의첫국밥마른솔잎이나솔가지를태워끓임, 솔연기를맡으며살아감 삼날 ( 사흘째 ), 칠날 ( 이레째 ) 소나무에게산모의건강과새생명의장수를빔 먹을거리솔잎, 송엽주, 송기떡, 송화다식, 껍질, 복령, 송이 생활용품송연묵 ( 松烟墨 ), 조선백자, 호박 ( 琥珀 ), 관솔불 정신세계 사시사철변치않는푸름과청청한기상의강인한생명력을본받아지조, 절조, 절개와같은소나무의덕목을심어줌. 죽음소나무관에담겨져소나무가자라는묘역에묻힘 소나무는풍치가있을뿐만아니라자원의풍부하고쓰임새가많아선사시대에서부터관심의대상이되었다. 소나무는그잎에서부터그목재와열매, 심지어껍질까지한국인의생활곳곳에사용되지않는곳이없었다. 그야말로 아낌없이주는나무 이다. 우리나라에있어서소나무목재처럼오랜세월동안그리고다량으로모든생활에이용된나무는없다고도할수있다. 민간생활과관련있는소나무의활용법을살펴보면다음과같다 ( 전영우, 외 ). 소나무의속껍질 ( 백피 ) 은구황식품으로활용되었는데, 수액이유동할때채취하여그대로먹거나말려서보관하였다가가루를내송기떡을해먹었다. 초근 ( 칡뿌리 ) 목피 ( 소나무의속껍질 ) 란말이유래한사연도여기에있다. 먹을것이부족하던시절에는새순이돋아나면이것을잘라껍질을벗기고내피와즙을빨아먹었다. 성종실록 6권, 1470년 6월 5일자기록에는 흉년에가난한사람을구하는채식으로는소나무껍질만한것이없는데, 소나무를베는것을엄격하게금하고있다. 이제그것을각지방에알려금하지말도록하라. 라고지시를내렸을만큼소나무는허기를면해주는소중한나무였다. 옛부터솔잎은장기간생식하면늙지않고몸이가벼워지며힘이나고흰머리가검어지고추위와배고픔을모른다고해서신선식품이라했다. 동의보감 에도 솔잎은풍습창을다스리고머리털을나게하며오장을편하게하고곡식대용으로쓴다 고말하고있다. 솔잎은맛은쓰지만성질은따뜻하고독이없으며, 주로심경 ( 心經 ) 과비경 ( 脾經 ) 에작용하며, 오장을편안하게하고풍으로아프고다리가쑤시는것을치료하며뇌졸중의특효약으로

77 3 장무덤까지함께한소나무 알려져있다. 이솔잎을따서자근자근씹으면피로가풀린다고하고심마니들에게는비상식량이되기도하는솔잎은생즙이나술로많이이용해왔다. 소나무의새순, 잎, 솔방울, 옹이, 뿌리는술을만드는재료로사용되어송순주 ( 松荀酒 ), 송엽주 ( 松葉酒 ), 송실주 ( 松實酒 ), 송절주 ( 松節酒 ), 송하주 ( 松下酒 ) 라는이름으로사랑을받았다. 이술들은머리를맑게하며중풍과치매같은성인병을예방한다고알려진민속주다. 송화 ( 松花 ) 가피면노란꽃가루는 ' 송화다식 ( 松花茶食 )' 이나 ' 송화밀수 ( 松花密水 ) 등부유한집안의잔칫상에나올려지는귀한음식을만드는데쓰였다. 송진역시한약재로사용되었으며일제강점기에비행기연료로사용되기도했다. 송진은소나무의상처에서나오는것으로세균의번식을억제하는항균력이강하기때문에염증을치료하는고약이나궤양등을치료하는약으로쓰였다. 땅속으로들어간송진이오랜세월이지나만들어진다는호박 ( 琥珀 ), 밀화는패물로우리의사랑을받는다. 관솔은소나무의마디를뜻하는데송진이많이배어있어서불을밝히거나술을담아사지가저리고근육이당기는증세에약으로썼다. 소나무의속의부분 ( 심재, 心材 ) 도약용으로이용하였는데치통의통증에는소나무심재를태워서가루로하여치아사이에넣으며, 각기및타박 ( 打撲 ) 에적송 ( 赤松 ) 의심재를술과풀에혼합하여바르면효과가있다고한다. 소나무의뿌리도요긴하게쓰였다. 가늘고길게뻗은뿌리를잘라질긴줄기를얻을수있는데, 이것은함지나바가지가터졌을때꿰매거나체를매울때겹쳐진양끝을묶는데, 또뿌리를층층이묶어솔을만들어솥을닦는데도요긴하게쓰였다. 이렇게하면질길뿐더러뿌리에베인송진성분때문에물가나습기가많은곳에서도썩지않고곰팡이가생기지않았다. 소나무숲에서는복령이라는약재가생산되는데, 이것은소나무뿌리에서공생하는외생균이만든혹에서생긴것이다. 예로부터사람들은이혹을소나무의정기가모인것이라여겨좋은약재로생각했다. 송이버섯역시귀하게여겨졌는데허준의 동의보감 에서는 송이는성질이평이하고맛이달며독이없다. 매우향기롭고솔냄새가난다. 이것은산에있는큰소나무밑에서솔기운을맡으면서돋는것인데나무버섯가운데제일이다 라는기록을찾을수있다.

78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연료로서의쓰임새또한중요하였는데온돌에소나무장작을때었고취사용으로솔갈비가가장뛰어났으며조리에는송탄 ( 松炭 ) 을사용하였다. 경국대전 에는각지방에서장정들을징집해서소나무로숯을구워바치도록하였다는내용이수록되어있다. 소나무를태울때생기는그을음은송연묵 ( 松煙墨 ) 을만드는데우리나라의송연묵은당나라에서수입해갔을정도로유명했다고한다. 제 2 절소나무와목재이용 소나무의목재로서의가치는다른어떤나무와비교할수없을만큼크다. 건축재로서의소나무는국가존립의한기틀을형성하였으며, 크고작은배를만드는선박재도소나무였고, 무쇠연장과무기를만드는용광로의연료, 농경사회를지탱하는농기구등생활에사용하는모든도구도소나무로만들었다. 건축재로는기둥, 서까래, 대들보, 문짝, 문, 마루, 창틀등에사용했으며특히궁궐을지을때는오직소나무만을사용하도록했다. 솔은우리나라에서자생하는나무중 우두머리 라는오랜믿음때문이다. 소나무가나ant결이곱고나이테사이의폭이좁으며강도가크고거기다가잘뒤틀리지않으면서도벌레가먹지않으며송진이있어습기에도잘견뎠기때문에소나무로만지었다. 관재 ( 棺材 ) 역시소나무인데황장목은임금의관을만드는데사용하였다. 관을넣는곽을만들때에는나무의껍질부분인백면을버리고맨안쪽의심재부 ( 心材部 ) 만을사용했고목재로서의황장목이란나무맨안쪽목심부인누렇게착색된부분인심재부를말한다. 또한삼면이바다로둘러싸인우리나라는일찍부터조선술이발달했고사용재료도다양했다조선재료는우선물속에서견딜힘이강하고가볍고단단하여가공이쉬운수종이라야하기때문에참나무나느티나무등의활엽수보다침엽수가알맞았고여기서가장널리쓰인나무는소나무이다. 실증적인자료로안압지에서나온통일신라시대의나무배와노가소나무로만들어졌고고려초기의화물선으로밝혀진두척의나무배도역시소나무로만들어졌다. 그래서소나무보호에안간힘을쓴흔적이곳곳에나타나고있다. 개국과함께새로운궁궐축조와왜구를막기위한해군력강화에군선재 ( 軍船材 ) 로서도

79 3 장무덤까지함께한소나무 많은소나무가필요하게되었는데 經國大典 에는 송목금벌 ( 松木禁伐 ) 이라는조항으로서소나무의벌채를규제했다. 이는건축재의확보보다는군선제조에쓸나무를확보하기위함이었을것입니다. 太祖實錄 에는군선을늘려야할필요성을제기하고있고, 世祖實錄 에는군선에쓸나무가부족하므로관가나양반의집도우량소나무의사용을자제하도록함으로써한때군선의수가최대에달하기도했다. 한편 中宗實錄 을보면병선의수명이 5 8년에불과하다하여소나무의공급이수요를따르지못하게되는경우도발생했다. 제 3 절왕실과소나무 한편왕실에서도소나무는우리나라에서자라는나무가운데가장으뜸으로쳐임금의관곽재 ( 棺槨材 ) 로, 궁궐건축자재로, 능침주변에심는목재등여러용도로활용되어소나무를보호하는것이나라의중요한산림정책이되었다. 궁궐을짓는데쓰이는모든목재는기둥, 도리, 들보, 서까래, 창호를가리지않고소나무여야만했다. 일반민가와사찰건축에여러종류의목재를사용한것과는엄격하게구별되는것이다. 고종 숙종때실학자홍만선이엮은 산림경제 에는집짓는데쓸소나무목재를장만하는일에관해몇가지언급하고있다. 소나무를벌목할때에는길일을택해야한다. 그래야소나무가트지않고뒤틀리지않는다. 소나무를벌목하는날은쾌청한날이어야한다. 비가온다든지하여껍질에물이먹게되면나쁘다. 또오경 ( 五更 ) 때는소나무껍질을벗기면흰개미가살지못한다. 집짓는재목으로는소나무를으뜸으로친다. 기타재목들은좋다고하더라도공랑 ( 空廊 ) 을짓는데쓰이는정도에불과하다. 궁궐건축에사용된소나무는 금강형 혹은 강송 으로불리는것으로수형이곧기때문에위엄을세워야하는궁궐건축에필수적인목재였다. 또 강송 은성장이빠르고목질이뛰어나기때문에임업적인관점에서좋은소나무라고할수있는데, 지금도진행중인경복궁복원사업에사용된소나무들도모두강원도와봉화, 울진같은경상북도북쪽지방에서벌채된 강송 이다.

80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현재소나무로지어진왕실건축으로는경복궁, 종묘등이있으며, 남대문도소나무로지었다고알려져있다. 또한임금을비롯해왕실에속한사람의장례때쓰는관 ( 棺 ) 또는재관 ( 梓棺 ) 을만드는데에도소나무를활용하였다. 조선시대에는이러한내용이 經國大典 에정해져있었고, 예장 ( 禮葬 ) 에관한매우까다롭고엄중한사례들이왕조실록전편에걸쳐나타나있다. 일례로세종 1424(6년 ) 송목양성병선수호조건( 松木養成兵船守護條件 7개조를반포하여선박조건에필요한소나무의보호와육성을위한구체적인지시를내린것을들수있다. 규정에는방목장이아닌곳에서는소나무를지키기위해함부로불을내지못하게했으며, 바닷가각고을에서몇그루나심고어떻게가꾸는지를해마다보고하게했다. 그리고이러한규정을따르지않을때는법률에따라논죄한다고밝혔다. 또한세종 1441(23년 ) 소나무를함부로벨수없게송목금벌지법 ( 松木禁伐之法 ) 을시행했다. 이미신라와고려때부터국가적차원에서소나무를심고함부로베어내지못하게했는데, 조선시대에들어서는소나무에대한관리와보호가더욱체계적이었다. 지방수령들에게소나무심을것을권장하고벌목을하지못하도록지속적으로감시를펼쳤다. 양질의소나무가자라는산을 봉산 ( 封山 ) 또는 금산 ( 禁山 ) 이라고정하여, 나무를베지못하게하는구역을정했으며, 황장금표 ( 黃腸禁標 ) 를세워황장목을확보하고자무단벌채를금하는구역을표시하였다. 이를어기는사람이나지키지못한산지기에게는엄한처벌을내렸다. 현재강원지역에는영월, 인제, 원주, 평창, 삼척, 울진등많은곳에황장목소나무벌채를금하는황장금표가남아있다. 그러나조선후기가되자사람들이산에몰래들어가소나무를함부로베어내는일이많아졌으며, 권세가에서농토를만들기위해산림을개간하거나묘지로쓰기위해훼손하는일도늘어났다. 이를막기위해 1788년정조때 < 송금사목 >( 松禁事目 ) 을제정해소나무숲의관리를강화했다. 소나무의그루수를조사해장부에기록하고, 정해진구역내의소나무에대해서는벌목을일절금했다. 마르거나산불등으로소나무가죽는경우에도일일이그사유를적도록했다. 산지기의자격을강화하고군역이나그밖의다른잡역들을면제해줬다. 이런정책으로나라가관리하는소나무숲은조선후기에도상당히잘유지됐다. 대표적인곳이안면도의소나무숲이었다.

81 3 장무덤까지함께한소나무 안면도는소나무가자라기좋은환경과목재를운반하기좋은물길등으로고려시대에도이미나라에서관리하는소나무숲이있었다. 조선시대에들어서는해마다봄이면어린소나무나종자를심고그결과를왕에게보고했으며, 좋은품종을유지하기위해힘쓰는등엄격하게관리했다. 이렇게가꾼소나무들은궁궐을짓는등나라에서필요할때만베어서사용했다. 정조가수원에화성을지을때도안면도의소나무가사용됐다. 조선시대에잘관리되던안면도소나무밭은일제때부터훼손되기시작했다. 소나무를베어선박을만들었으며, 일제강점기말에는연료가부족하자송유 ( 松油 ) 를생산하기위해소나무를잘라내기도했다. 해방이후에도안면도소나무밭의훼손이계속됐다. 무분별하게나무를베어팔았으며, 목축업이발달하면서가축에게먹일풀을기르기위한초지를얻고자벌목을하는경우도생겨났다. 그렇지만일부남은소나무숲은오늘날안면도의상징이되어, 삼림보호의중요성을우리에게말해주고있다. 제 4 절마을주민들의소나무지키기 - 송계 농경사회의삶은소나무에의존할수밖에없었다. 산이있으면소나무가있고, 소나무가있으면소나무를지키는송계 ( 松契 ) 가있었다. 송계에대한내용을전영우 (2004) 의우리나무는우리가지킨다 를인용하여보면다음과같다. 송계 ( 또는금송계 ) 는마을인근의산림에의존하던백성이양반권세가들의산림사점에대항하여결성한자치조직이다. 지금까지학계에보고된각지방의송계는파주송계 (1665 년 ) 를필두로전국에 55개소였다. 그러나일제강점기에는충청남도금산군에만 156개의송계가있었다는최근의보고처럼송계는광복이전까지우리주변에일상적으로존재했다. 현존하는유일한송계는전남보성군복내면이리 ( 二里 ) 송계다. 1803년에시작한송계는 200년에걸쳐집적된송계규약을모두보존하고있어조선시대기층민의소나무숲이용실태는물론향촌사회의제반생활상까지엿볼수있는귀중한문화유산이다. 송계는조선후기산림이용의급격한변화가유발한역사적산물이라할수있다. 조선은개국과더불어산림의사점을금지하고, 금령으로보호하였다. 태조는온나라백성에게산림이용을보장하는한편왕족과권세가의산림사점을금지했다. 그러나조선후기에들

82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어왕실과권세가들이공공연히공리지 ( 共利地, 모든백성이이익을취하는공한지 ) 를분할하고사점하면서조선초기에비교적철저하게지키던산림사점금지제도는차츰문란해졌다. 이러한현상은 16세기의이르러급속히확산되었으며, 임진왜란과병자호란이후에는내수사 ( 內需司 ), 궁가 ( 宮家 ), 사대부 ( 士大夫 ) 등권세가와아문 ( 衙門 ), 군문 ( 軍門 ) 이산림사점의선두에섰다. 조선후기왕실과영아문, 권세가와사족들이저지른공리지의사점확대는마을인근의산림에의존하던백성으로하여금자구책을강구하게만들었고이를극복하기위해결성된민간혹은관주도의자치조직이바로송계라고할수있다. 물적인적여유가없는백성은송계를결성했고, 송계산을운영해땔나무와바닥풀 ( 퇴비 ) 확보는물론, 묘터나그밖에생존에필요한임산부산물을확보하려했다. 따라서송계는마을주민들이결성한촌계의일종이며, 소나무보호라는기능적측면이특히강조된자치조직이라고정리할수있다. 송계의형태는관주도의송계와재지사족 ( 在地士族, 토지를가진사족 ) 주도의송계, 기층민주도의송계 3가지로나눌수있다. 기층민이주도한송계는보역 ( 補役 ) 을목적으로결성한경우와연료확보를목적으로결성한경우로나눌수있다. 보역을위한송계는국가의부역에대응하는차원에서운영되었고, 계원들이일정한조 ( 組 ) 를수합하여원곡 ( 元穀 ) 을만든후, 그원곡을계원들에게빌려주고이자를받아원곡을확충할수있었다. 계원들은확충된원곡을바탕으로국가의부역을대응하였을뿐만아니라마을에서발생하는다양한잡사의경비로충당하였다. 송계의목적은크게국가수요의공용산림에서금송을목적으로하는송계, 묘산금양을위한송계, 보역을위한송계, 연료확보를위한송계 4가지로분류할수있다. 국가수요의공용산림을금송하기위한송계는철저하게관주도였고, 씨족중심인묘실금양을위한송계나원료확보를위한송계는국가의부역에대응하는차원에서자연촌중심으로시행되었다. 대부분의송계는한가지목적보다는두세가지목적을동시에이루기위해결성되었다. 관주도의송계는공용산림의금송을주된목적으로하는한편, 산관리를책임진각동리의송계에점유권을인정하여필요한시초 ( 柴草 ) 를충당하였다. 제지사족의송계는묘산금양을주목적으로하는한편, 상하합계 ( 지역에있는사족과기층민이계원으로참여 ) 형태

83 3 장무덤까지함께한소나무 로운영하여하계의구성원인기층민들이목재와땔감과꼴을확보하거나국가의보역에공동으로대응할수있게하였다. 송계의주된활동역시시행주체, 결성시기와지역에따라각기달랐다. 관주도의송계는금송에초점을맞추며 17세기후반부터 19세기초까지계속나타난다. 사양산 ( 私養山, 국가가입장이나개간을바라는일반인이나소나무보호를목적으로하는송계에소유권을허락한산 ) 확보의일환으로진행된재지사족의송계는 18세기초에나타나묘산을금양 ( 禁養 ) 하는동시에상하합계의형태로운영하여시초확보를도모하였다. 보역을목적으로결성한송계는 19세기초중반에주로결성되었으며연료확보를위한송계는대부분 19세기말과일제강점기조사보고서에등장했다. 이들송계는시기와지역, 시행주제, 시행목적은비록다르지만금송영역을관으로부터인허받고인허받은산림에대하여각기그설정에맞는형벌권등을확보하여자율적으로운영했다는공통점이있다.

84 4 장예술속에나타난소나무 제 4 장 예술속에나타난소나무 예나지금이나우리민족이제일좋아하는소나무는문화, 예술, 종교, 민속, 풍수등두 루중요한역할을해왔다. 소나무를지조, 절개, 기상, 탈속, 장생, 명당등의상징으로삼아 왔으며, 문학이나예술에서아마도가장많이소재로삼았을것이다. 제 1 절미술문화에나타난소나무 소나무는우리미술문화속에가장빈번하게등장하는소재이다. 한국인과소나무는특별히깊은관련이있어단순히나무의물질적이용에그치지않고민족의정서와기질에큰영향은건축이나공예, 회화, 문학, 민속등의분야에서도잘나타나고있다. 소나무는여러가지문화적상징성을지닌다. 추운겨울철에도아무탈없이견뎌내는나무, 세한삼우 ( 歲寒三友 ) 중대표적인소나무는생태적인속성으로인해절조를상징하는것으로, 장수를상징하는십장생의하나로회화나도자기, 공예품에서끊임없이등장하는소재였다. 하나의소재가오랫동안상징성을지니면서우리문화속에서조형물로나타나는예는그리많지않다. 옛선비들을비롯한지식인들은관조와사색을거쳐소나무자체라기보다도인간적으로해석된소나무의모습을그림으로그리거나글로표현하였다. 그들이바라보는소나무는지조와절개등유교적윤리와조응하는상징물이었다. 그러나평범한서민들에게있어서소나무는장수의상징물로인식되었다. 신라의솔거는사찰의벽에 < 노송도 ( 老松圖 )> 를그렸다고전하나현존하지않으며, 고구려벽화중진파리 1호분에그려진소나무가현존하는우리소나무중가장오래된것이다. 현존하는소나무그림중에서가장오래된것은고려시대작품들이다. 장수의상징형으로

85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그려진대표적사례는민화 < 십장생도 > 와궁중임금의어좌뒤편에장식되는 < 오봉산일월도 > 에서찾아볼수있다. 이에반해추사김정희의 < 세한도 > 나이인문의 < 설송도 > 등의소나무는유교적절의의상징형으로그려진것이다. 장수의상징성을가진소나무그림은감상화로, 혹은장식적인문양으로생활속에널리퍼져있다. 순수한자연의일부분으로서탈속과풍류의상징형으로인식되는소나무도있다. 소나무아래에서여유로운자세로대화를나누고있는선비들의모습은세속을떠나자연에회귀한은자 ( 隱者 ) 들의세계를잘보여주고있다. 여기서소나무는절의니지조니하는유교적규범이나인간의욕망의상징형으로서의소나무와는거리가먼자연의일부로서의소나무이다. 우리나라자연미를가장잘나타내는그림으로선비들이가장즐겨그린것은산수화 ( 山水畵 ) 이고, 거기에는대부분소나무가그려져있다. 이는비바람눈서리같은자연의역경속에서도늘푸른모습을간직한소나무의꿋꿋한절개와의지를닮고자함이었다. 사찰의삼성각또는산신각에봉안된산신도를보면백발노인과그를호위하듯앉아있는호랑이, 그리고배경구실을하는소나무, 이렇게세가지요소가일체를이루고있다. 여기서소나무는신이세계인하늘과인간의세계인땅사이에서통로구실을하는우주목의성격을지닌신수의상징형으로볼수있을것이다. 또한소나무는불교가우리나라에정착하면서보리수를대신했다. 불가에서는소나무가간직한강인한기개와변함없는푸름이번뇌나망상에오염되지않은본래의불심, 불성을나타낸다고믿은셈이다. ( 허균, 우리문화속의소나무, 소나무와한국인, 국립춘천박물관전시도록, 2006) 소나무는많은이들이공감하는상징성이풍부하게담겨져있는동시에다른나무보다변화감있는형태미로인해산수화를구성하는경물로써, 그리고독립된화제 ( 畵題 ) 로써여러화가들에의해많이그려졌던것으로생각된다. 동양화의경우경관구성물의출현빈도가산 91%, 물 73%, 소나무 53%, 잣나무 29%, 버드나무 17%, 대나무 15%, 복숭아나무4%, 기타활엽수 29% 로나무들중에서소나무가가장빈번하게출현한다고밝혔다 ( 한국인의경관인식에대한연구, 김경영 ) 김정희 ( 金正喜 ) 가제주도에서유배생활을할때, 북경에서귀한책을구해다준제자이상적 ( 李尙迪 ) 의인품을송백 ( 松柏 ) 의지조에비유해서답례로그려준 ' 세한도 ( 歲寒圖 )' 에는추운겨울에도시들지않는소나무의생태적특성이인간적으로해석되어절개와지조의

86 4 장예술속에나타난소나무 상징으로나타나고있다. 이인상 ( 李麟祥 ) 의설송도 ( 雪松圖 ) 에서는이런정조를보다직설적으로표현하고있는데여기서도눈덩이를이고곧게뻗어있는소나무의생태적특성이의인화되어나타나고있다. 이런지조와정절의상징으로서의소나무와는달리탈속 ( 脫俗 ) 과풍류의상징으로볼수있는소나무그림도있는데김수철 ( 金秀哲 ) 의송계한담도 ( 松溪閑談圖 ) 나이인상 ( 李麟祥 ) 송하관폭도 ( 松下觀瀑圖 ) 같은소경산수화류의그림이이런예에속한다. 한편십장생중의한가지인소나무는장수의상징이기도한데 ' 민화 ' 속에나오는소나무는도교적불로장생사상과결합되어나타난것이며이것은앞의예와는달리비록세속적인것이기는하지만사대부와지식인들도외면하지는않았는데십장생병풍이나강세황 ( 姜世晃 ) 의송석도 ( 松石圖 ) 에장수의상징으로서의소나무가등장하고있는것을볼수있다. 제 2 절문학작품에나타난소나무 숱한문인묵객들이절개와충절의표상인소나무를시제 ( 詩題 ) 나화제 ( 畵題 ) 로삼았고탁한세상과구별되는탈속 ( 脫俗 ) 의존재로그리기도했다. 조선시대사육신의한사람인성삼문은단종을다시왕위에오르게하려다실패하여죽음을당할때, 자신의충절 ( 忠節 : 충성스런절개와의리 ) 을읊은시한편을지었다. 이몸이죽어가서무엇이될꼬하니 봉래산제일봉에낙락장송되었다가 백설이만건곤할제독야청청하리라 윤선도 ( 尹善道 ) 의오우가 ( 五友歌 ) 와성삼문 ( 成三問 ) 이죽음을당할때지은 ' 독야청청 ( 獨 也鯖靑 ) 하리라 ' 라고읊은것을절개와충절의상징으로서의소나무를노래한대표적인시 조로꼽을수있다.

87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더우면꽃피고추우면잎지거늘 솔아너는어찌눈서리를모르는다. 구천의뿌리곧은줄을글로하여아노라 흔히청청한소나무와짝을이루는소재로눈. 서리가등장하며이들은순간적으로세상을뒤덮어현혹하는불의한세력이거나변화무쌍한현실을상징한다. 이때유교적가치관으로인해소나무의여러가지모습중에서도 ' 낙낙장송 ' 의이미지가많이사용되었음을알수있다. 문학속에나타난소나무와관계된어휘를보면, 순수한우리말로는 ' 솔 ' 이가장많고, 복합명사로는 ' 솔가지 ' ' 솔불 ' 등이자주보이고가장많이사용되는한자말은낙락장송이다. " 꿋꿋함 " 장수 " 사랑등의의미로사용했다. 낙낙장송들아너희들은어찌홀로서서바람비눈서리에푸르른가우리도창전처럼변하지않겠다. 백설이건곤에가득할때홀로푸르르라설한풍이있은뒤에송백의절개를알겠도다. - 무명 청송사 ( 靑松辭 ) 소나무! 아푸르구나 초목의군자로다. 눈서리이겨내고

88 4 장예술속에나타난소나무 비오고이슬내린다하여도웃음을보이지않네슬플때나즐거울때나변함이없구나겨울여름항상푸르구나. 잎사이로금모래처럼체질하고바람이불면아름다운노래부른다. -사명당

89 5 장소나무세계유산등재절차와의미 제 5 장 소나무세계유산등재절차와의미 제 1 절세계유산이란무엇인가 유산 (Heritage) 이란유네스코에서정의한바에의하면 과거로부터물려받은것으로서, 현재우리가더불어살아가고미래세대에게물려주어야할것 (Heritage is our legacy from the past, what we live with today, and what we pass on the future generations.)' 이라하였다. 여기에더하여세계유산이라한다면한민족, 한국가에서만보존되고전승되어야할유산이아니라전세계인이공동으로지키고전승해야할유산이라는의미이며과거에서현재와미래로이어지기때문에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 을지니고있는유산을의미한다. 이러한상징성과가치성을바탕으로하여하여구체적으로세계유산은유네스코세계유산위원회세계유산선정목록에등재된유산으로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을지칭한다. 그리고최근에는세계무형유산걸작선과세계기록유산등도함께세계유산이라고지칭하고있다. 문화유산은유적, 건축, 문화경관등을대상으로하고있고, 자연유산은자연형태, 지질, 동식물의서식과관련된자연지역을말한다. 복합유산문화유산과자연유산의특징을동시에가지고있는것을말한다. 세계무형유산걸작선은유형적유산이아닌인류의기술, 예술, 놀이, 의례등문화적가치를지칭하는것을말하며, 기록유산은인류의기억과관련된다양한문화적양식을말한다. 사실문화유산은지역마다독자적으로존재하기에그수량과분포가다양하다. 동시에각지역의문화를포함하는있는가치지향적자산이기에실제그가치를어떻게평가하기에는여러모로어려움이있다. 따라서세계유산은어쩌면인류자산의전부를지칭해야한다고주장하여도무리가없다. 그러나문화란변화되는것이며그속에서인류가만들어낸탁월한가치의선택적보전이요구될수있다는차원에서세계유산지정의의미가있다고판단된다. 이점에서세계유산지정은인류가각지역마다축적한문화유산중 탁월한보편

90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적가치 를가지고있는유산을선정하여세계유산으로지정한다. 최근문화교류가확대되고, 국경을초월한문화적접변이이루어지는상황에서인류전체가보존해야할문화유산이자국의입장만을견인할수없다는의견이널리공감대를얻고있고, 동시에국가적이익만고려할수없는것이지구촌문화유산의보전과관련된고민이다. 이러한고민의발단은현대정치적변화즉 1, 2차세계대전을통해국제정치적변화와국가간의교류가활발해짐에따라문화적교류를거치면서인류유산에대한다양한관심이촉발되게된다. 특히세계문화적교류에대한국제적인기구인유네스코가만들어지면서세계유산에대한관심은조직적논의로촉발되게되는것이다. 1972년유네스코는세계문화및자연유산보호협약을체결하고세계유산 (world heritage) 에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이라는 3개영역을지정하였다. 그리고 1998년인류구전및무형유산걸작선정제도를발표하였고, 1992년세계의기억사업을시작으로 1995년부터세계기록유산을선정하였다. 즉유네스코세계유산사업은 3개분야 5개영역으로정리될수있다. 문화를통한세계평화의기여라는목적으로설립된유엔산하기관은유네스코가구체적으로세계유산지정사업을시작한것은이집트가나일강상류에아스완하이댐건설에따라문화유산의훼손을고민하면서부터이다. 당시이집트정부는자국의산업발전의목표아래아스완하이댐건설을발표하였고, 1959년아스완하이댐이완공되면서나사르호수가형성되자누비안들에의해건설된아부심벨신전, 필레신전등귀중한문화유산이수몰의위기를맞게되었다. 이러한위기에서당시유네스코와이집트정부를비롯한비정부민간단체, 학자들등 51개국관련담당자들이모여이에대한대책을착수하게되었고, 각국유네스코기국의협의를거쳐서독일등에분산하여신전을이전건립하는등문화유산에대한보호책을마련하게된다. 이에따라 1961년독일에의하여첫번째사원이옮겨졌고, 아부심벨사원도나일강상류에옮겨져보존되었다. 이러한경험과범세계적으로문화유산을보호하여야한다는의지가결집되게되는계기가되었고, 또한그가능성을충분하다는자신감을가지게하였다. 그리고많은학자들과문화유산에대한관심을가진사람들은국가적인경계를벗어나인류문화전체에가치있는문화재에대한보호를통한문화적의미찾기라는논의의장을확대하였고, 그결과로 1972년 세계문화및자연유산의보호에관한협약 (The 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 일명 ' 세계유산협약 ' 을채택하게된다. 이것이세

91 5 장소나무세계유산등재절차와의미 계유산지정의시작이며여기서세계유산이란 인류가공동으로보존하고이를후손에게전수해야할보편적가치가있는문화유산과자연유산 을지칭하는것으로정의된것이다. 동시에이협약의중요한특징은이제까지문화유산과자연유산이상반된이해를가진것에반하여자연과문화가함께보호되어야할대상, 혹은관계성속에서정립되었다는의미를가지고있다. 이러한세계유산은그등록절차가매우까다롭고다양한이해관계가상충하는면이적지않다. 각국마다문화에대한의미가다르고그것을합의하는과정에많은문화가치에대한견해가상충할수도있다. 그러나세계유산등재는그자체로매우의미있는일이며, 문화적가치뿐만아니라경제적가치도제공할수있다. 이보다더욱중요한것은문화유산등재의절차를찾아가면서자국의문화적자산을잘활용할수있는경험과의지를확보할수있다는것이다. 사실그것이바로세계유산지정의의미이며지정의가치이다. 세계유산지정이매우까다롭게진행되지만그것은세계인들의합의를통한보다가치있는지정을위한절차라는것에동의하여야한다. 따라서세계유산지정을위해서그절차에대한이해를충분히가질필요가있다. 그첫번째열쇠는유네스코라는조직에대한이해이다. 제 2 절유네스코의이해 1. 유네스코는어떤단체인가 유네스코란유엔교육, 과학, 문화위원회 (the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의약칭이다. 유네스코는세계대전을겪은후각국들이정치와경제적인면과더불어문화적인교류를지향하는기구의설치에대한필요성을갖게된다. 물론이것은 2차대전이전부터축적되어온세계각국문화에대한자료가축적되면서이에대한다각적인교류와접근이이루어지고, 세계각지역이민족을중심으로국가형성되는과정에서나온것이기도하다. 어

92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쨌든 2차대전은이러한근현대의문화적고민들이본격적으로논의되는계기를조성하였고, 1942년부터 1944년까지소위연합국교육장관들이영국런던에모여전쟁을인하여황폐해진교육에대한진지한고민을토로하고, 교육을통한평화를정착시킬수방안을논의하였다. 이논의의바탕에는항구적인평화는정치경제등인류의물리적인힘만으로구축할수없으며지적, 도덕적연대에기초해야한다는점이중시되었다. 여러차례회의를통하여논의할결과, 교육, 과학, 문화분야에서국제협력을증진함으로써세계평화에기여하는국제기구를창설하기로합의하였다. 그리고 1945년 11월 16일 37개국대표들이영국런던에모여 유네스코헌장 을채택함으로써유네스코가창설된다. 유네스코헌장은 1946년 11월 4일 20개국의비준을얻어발효되었으며이에따라제1차유네스코총회가 1946년 11월 20일프랑스파리에서열렸다. 이후유네스코는 1984년에미국이탈퇴하는등정치적인입장에서그리자유롭지못하였으나세계적으로문화적교류가강화되고, 과학에대한각국의관심과협력이확대되면서조직에대한중요성이국제적으로점차강화되었다. 내용적으로세계유산등재, 무형유산협약, 문화다양성협약등문화적으로중요한기준점을제시하였고각종과학과문화교류프로그램과선언문을채택하면서국제문화의연대를이루어냈다. 2003년미국이복귀하고, 국가간협력이결집된 NGO를공식적협력관계로인정하면서조직하부를튼실하게하면서국제조직으로써그기능을확대시키고있다. 2. 유네스코조직구조와특징 유네스코의회원국은정회원국 (Member States) 과준회원 (Associate Members) 으로구성되며, 2007년 3월 1일현재 192개정회원국과 6개준회원이가입되어있다. 본부는파리에있으며전세계에걸쳐 52개의지역사무소와 11개의산하기구를두고있다. 한편아시아에는 14개의사무소가있으며한국과가까운곳은태국방콕사무소와북경사무소가파리본부와연결하는활동하고있다. 각국가는공식적인위원회를두고유네스코조직과협력한다. 유네스코는정부간의기구이지만민간의활동이문화적측면에서매우중요하다는이유로인하여민간의국가위원회를두게된것이다. 가령한국의경우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설립되어유네스코와직접

93 5 장소나무세계유산등재절차와의미 협력교류한다. 그러나공식적인관계는유네스코에파견된대사를통하여진행하며, 현재외교통상부프랑스대사가겸직진행하고있다. 한국과비슷하게현재유네스코위원회는각국가마다조직되어있고, 외교, 문화방면의대사, 영사들이유네스코에상주대표부 (Permanent Delegation) 를두고공식적활동을담당하고있다. 현재 179개국이상주대표부를운영하고있다. 이중에는북한도있다. 따라서유네스코는회원국가의외교부와유네스코위원이라는정부간조직의이중적시스템을두고문화적외교를조율하고업무를진행시켜나간다. 한국은문화재청, 문화관광부, 외교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협력하여진행하면공식적인관계는한국정부에서파견된유네스코대사가유네스코상주대표부에서활동하고, 비공식적인것이거나사안별로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업무를진행하고있다. 특이한것은유네스코가비정부조직즉 NGO를유네스코의공식적인협력관계 (maintaining official relations with UNESCO) 로인정하여국제간문화교류를강화하고있다는것이다. 현재약 350여개의국제적인 NGO 조직체는유네스코사무국과공식적인협력관계를유지하고있으며그활동력도다양하다. 공식적인협력관계는형식적인관계 (Formal Relations ) 와조작적관계 (Operational Relations) 로나누어검토할수있다. 어떤관계에놓여있건이들 NGO는유네스코활동에자문을하거나그강령을시행하는동료로써국제적인관계를풀어나간다. 따라서 NGO 활동은실로다양하고그영향력도크다. 그래서유네스코의이념은이들에의하여보다국제적인문화관계의빛을발휘하는경향을가지기도한다. 다만검토되어야할것은이러한국제적인 NGO 단체들이대체로유럽이나강대국들의문화인들에의하여주도되고있다는점은아쉬운대목이다. 말하자면유네스코에대한이념적성향의건강성에도불구하고국제적인 NGO 활동자체가지역적편차를가지고있다는것이다. 다만긍정적인것은최근제 3세계의문화적인력들이유네스코에서점차로그역할을증대하고있다는점이다. 특히한국, 중국, 일본을중심으로한아시아와동남아시아 10개국연합체인아세안, 남아메리카의국가들, 아프리카일부국가들은유네스코활동에적극참여하고그영향력도확대하고있다. 어쨌든향후유네스코는이러한 NGO 단체들의역할에따라상당히많은부분에서활동의방향성을찾을것으로판단된다. 유네스코의결의정점에는총회가있다. 각회원국가가참여하는총회는 2년마다개최된다. 총회에서의결된각대륙별로 5개의지역으로나뉘어 58개국가가집행위원국를구성하

94 경북금강소나무의역사 문화적고찰과세계유산화방안 여대륙별사안을논의하고총회의의제를제안하며유네스코사무총장이제안한예산안을 검토하는등의활동을담당한다. 제 3 절세계유산의종류와개념 세계유산등재는전술한바유네스코가 1972년에 세계문화및자연유산보호에관한협약 (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ional Heritage) 을제정하고세계유산등재사업을실시하면서시작되었다. 각국은이조약을비준함으로써비로소세계유산을등재할수가있는데한국은 1988년에비준하고 1997년에처음등재하여현재문화유산 7건을등재하고있다. 중국은 1985년에이조약을비준하였고, 일본은 1992년에비준하였으며북한은 1998년에비준하였다. 1. 세계유산의영역과현황 유네스코라는조직이문화적기반위에서국제적인보호, 보전을위한문화적가치를인정하는제도는모두 3영역으로세계유산지정, 인류구전문화유산걸작, 그리고기록유산이그것이다. 이중세계유산은내부적인분야로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나뉘어지며, 이것이이제까지우리가알고있는유네스코지정세계유산이다. 그러나최근인류구전문화유산걸작선과기록유산에대한것은특히아시아와남아메리카국가들이강력하게주창하여정착시키고있는제도로써세계유산못지않게관심을받는분야이다. 사실과거세계유산이유형적자산에관심이촉구된것은유럽의대부분의문화유산이건축물중심이었고, 그것은세계대전의영향속에서도많은지역이남아여전히보존되고있어서관심이더욱모여진사항이었다. 그러나이에비하여상대적으로무형유산에대한관심은근현대문화의변화가서구화라는등식이어느정도성립된아시아와아메리카에의하여자연스럽게형성된제도라는점에서이들지역이더욱역점을두고있는점은당연하다하겠다. 이러한주장이깊이있게제기되자유네스코는유형적자산과더불어인간이행해진행위와문화환경에대한관심을기울이면서소위문화경관에대한의미있는문제제기가이루어지고있는실정이다. 이것은결국문화의관심이유형적자산만으로이루어질수없고, 한유형

95 5 장소나무세계유산등재절차와의미 의문화에는인간의정신과그속에서행위가함께이루어지고있다는점을지적하고있다 는점에서진일보한논의가분명하다고판단된다. 유네스코가인류의소중한문화및자연유산을보호하기위해 1978년만든것으로미쉘올립 (Michel Olyff) 에의해도안된마크 < 그림 1> 세계유산마크 인류구전무형유산걸작선과기록유산은최근에조명받기시작하였으므로그역사는짧다. 따라서아직도일반적으로세계유산은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을범칭하는것이다. 최근등재된현황을보면 2005년남아프리카공화국더반에서개최된제29차세계유산위원회 (WHC: World Heritage Committee) 의결과문화유산 17점과자연유산 7점이유네스코세계유산목록에새로등재되었다. 2006년제 30회세계유산위원회의결과문화유산 18건자연유산 2건이등재되었고, 2007 년 6월 23일부터 7월 2일까지뉴질랜드크라이스트처치에서개최된제 31차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문화유산 16건, 자연유산 5건, 복합유산 1건이세계유산으로새롭게등재되었다. 이회의에서 제주화산섬과용암동굴 이세계자연유산으로등재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그간수원화성등문화유산만 7건이있었으나이번에최초로자연유산이등재된것으로그의의가남다르다하겠다. 그러나이자리에서는세계유산지정최초로아만의자연유산이세계유산목록에서제외되는일이있었다. 따라서현재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등재되어있는유산은모두 851점으로이중문화유산의 660점, 전체의 77.6% 를차지하고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