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큐멘트1

Transcription

1 m a g a z i n e o f L H S p r i n g SPRING 2010 VOL. 02 활짝 피어난 꽃의 아름다움처럼 LH는 국민의 주거생활문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2 포토포엠 푸른 오월 노천명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 하늘에 그린듯이 곱고 연못 창포잎에 여인네 맵시위에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왠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 하는 수 없어 눈은 먼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 처럼 핀다. 풀냄새가 물씬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벋어 나오던 길섶 어디메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3 ; Contents Vol Spring 살기 좋은 땅 살고 싶은 집 2010년 봄호 통권 제02호 발행일 2010년 4월 15일 발행인 이지송 편집인 김성균 발행처 LH 홍보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7 Tel 홈페이지 기획 디자인 인쇄 성우애드컴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에 실린 기사들은 각 필자 개인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들로써 LH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02 포토포엠 모두의 행복을 담은 터 06 공간+공감 우물이 있던 정경 08 그림 속 보금자리 황색 흙 위에 뿌려진 인생, 삼경( 三 坰 ) 박병준 화백 12 팔도강산 굽이굽이 고창 청보리밭 축제와 함평나비 축제 16 우리의 터전을 찾아서 한국 전통주택의 변천 -고대(선사~삼국시대) 행복을 만드는 공간 이야기 20 도시 탐험대 경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활성화 사례, 카네야마마치 24 세계의 공공주택 유쾌한 상상력의 발현, 로테르담 재개발 주거단지 28 공간을 디자인하다 낡은 도시를 창작하다, 금천 예술공장 32 우리집 꾸미기 봄을 맞이하는 풍수인테리어 36 함께 하는 보금자리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 수도권 5곳 선정 38 보금자리 만들기 우리가 꿈꾸는 세상 42 따뜻한 세상 만들기 친환경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사업 46 밀알 이야기 첫 번째 밀알 이현 대리(경기지역사업본부 화성사업단) 48 부동산 전망 부동산 시장, 깨어날까? 52 Culture 54 LH News 56 뜨락에서 줍은 팡세

4 Hemibarbus mylodon 어름치천연기념물 제259호 우리 터 우리 물고기 어름치는 잉어과로 곤충, 작은 동물, 다슬기를 먹는다. 서식장소는 하천의 중상류의 물이 맑고 자갈이 깔린 곳을 선호한다. 어름치의 생김새는 원통형에 가깝지만 뒤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주둥이는 길고 입술은 얇다. 입가에는 눈의 지름보다 약간 긴 수염이 1쌍 있다. 몸통 옆면에는 눈동자보다 약간 작은 검은색 점으로 이어지는 7~8개의 줄이 있다.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및 꼬리지느러미에는 3~4줄의 검은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4~5월에 알을 낳는다.

5 모두의 행복을 담아서 공간 + 공감 그림 속 보금자리 팔도강산 굽이굽이 우리의 터전을 찾아서

6 모두의 행복을 담은 터 공간 + 공감 글 이승원 (시인) 우물이 있던 정경 집에는 많은 표정이 있다. 곳에 따라, 때에 따라, 또는 시간에 따라 표정은 다채로워진다. - 건축가 김중업 내가태어나고자란동네는서울에서도중심부에속하는지역이었지만집마당에는깊은 우 물이있었다. 지금은이십년도더저편의이야기다. 중학교에 입학하던 해 그 집으로 이사하면서 우물이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윤동주의시 자화상 을떠올리기도했던것같다. 그러나 자화상 의화자와는달리난우물을찾아산모퉁이를돌아외딴논가에갈필요 가없었다. 세탁기만큼이나가까운곳에바로우물이있었으므로. 고요하고무료할때바닥에차오른어두운물을들여다보며두려운한편설레는묘한기 분이되곤했다. 마당에는 잡종견 한 마리가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눈이라도 내리면 우물 테두리에 둥글 게쌓였다. 안에떨어진눈들은물에녹아자취도없이사라졌다. 지금과같은사월엔꽃나무들이저마다경쟁하듯활기차게색을표현했다. 돌이켜보면 그 집은 적산가옥을 여러번 보수, 증축해 온 형태의 건축물이었다. 최근 이 런집을박찬욱감독영화 박쥐 의한복집위층에서보았는데친근하고반가웠다. 우물이 있던 집도 영화의 배경처럼 실내에 어중간한 복도가 있었고 공부방에서 거실과 안방으로가려면좁은복도를지나야했다 Spring

7 그 집에서 외할머니가 밀가루를 반죽하여 치대고 국수 방망이로 넓게 밀어 서긴칼로잘라주시던손칼국수가생각난다. 모든 것이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대단지 형태의 아파트에서 느끼기 힘든 차분 한정취다. 이후 그 집은 부모님이 개축을 해서 전형적인 집장사 집 이 되었다. 마당은 없어지고 우물은 당연하다는 듯 매립되었다. 할머니는 새로 지은 집에서 곧 돌아 가셨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이 개통할 무렵이었다. 이제 우리 가족 중 아무도 칼국수 면을 만들지 않는다. 지금도본가에가면방한켠우물이있던위치에가만히앉아보곤한다. 재개발이라고 하기에도 이향( 鄕 )이라고 하기에도 적절하지 않지만 나는 떠나왔고우물과그리운것들은사라져버렸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서 거주자는 그 집의 일부이며 또 내부에 있기 때문에 볼수없는부분이있다. 오히려 집은 떠나온 뒤에 또는 이미 형상이 사라진 뒤에 진솔한 회고로 다가 온다고생각한다. 그리고그속에서집의정직한표정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 나에게그표정은마당왼쪽에있던 우물 이었다. Magazine of LH 7

8 모두의 행복을 담은 터 글 사진 이상현 그림 속 보금자리 이야기 황 색 흙 위 에 뿌 려 진 인 생 삼경(三坰) 박병준 화백 봄을 시기하는 겨울의 마지막 시샘이 있던 어느 날, 경기도 화성의 한 아파트 단 지에서 강한 황토 냄새를 느끼는 아이러니를 경험한다. 빌딩처럼 높이 솟은 아파 트 단지 안에서 자연의 경쾌함과 낯선 흙냄새 속에 삼경 박병준 화백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림은 붓과 물감으로 그리는 것이 기본이다. 하얀색 도화지 람도있다. 이러한대가들중, 박병준화백은황토를이용한독 위에스케치를하고형형색색그림을그려가면화폭에는어느 특한 방법으로 화폭에 그림을 그려 넣는 세계에서 유일한 화 새 생명력이 불어 넣어진다. 그림을 전혀 그릴줄 모르는 사람 가다. 이라고해도결과물의수준에차이가있을뿐, 이런과정은마 8 치 공식처럼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식을 깨고 초현실 황토를화폭에담다 적인 기법과 시각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있다. 남들이 박병준 화백은 물감 대신 황토와 먹물만을 이용해 그림을 그 시도하지않는방법으로그림을그리고남들이생각하지못한 린다. 질좋은황토와먹을배합해명암을조절하고하얀종이 시각으로 사물을 관찰한다. 그리고 독특함의 한계를 뛰어 넘 의 여백을 절묘하게 이용해 사물을 표현한다. 황토채색은 유 어자신만의작품세계를추구하며대가의반열에올라서는사 화나 동양화 고전기법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인고의 작업으로 2010 Spring

9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초벌에서 시작해 짧아야 90일가량이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자연을 그리는 박 화백만의 고집이 작 소모된다고한다. 먹으로9번, 황토로9번을반복해야작품이 품에고스란히묻어난다. 완성되기때문에시간이많이걸리는박병준화백의작품들은 그런이유로가치가더욱높다. 그리지않아도그림이되는법 박병준화백의그림속에는몇가지특징이있다. 우선그 그가 주로 사용하는 황토도 특별하다. 어떤 종이 위에 그림을 의 그림은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한다. 어릴적부터 시골 그려도황토가부서지거나뭉개지지않는다. 채색이된종이가 에서 커온 자신의 경험과 추억을 살려 한국의 시골 풍경과 자 마른후, 접거나구겨도채색자체에변화가없다. 비슷한방법 연 속에 묻어있는 그대로의 모습들을 화폭에 담는다. 이런 소 으로황토를사용하는다른사람들의경우접거나구기면황토 재를 표현하기에 어찌보면 황토만큼 좋은 재료가 또 있을까? 가루가떨어져나가는것과는확연히다르다. 현재인사동에서 Magazine of LH 9

10 1 10 황토채색과 관련해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지만 자신만의 배합 황토가주는의미 기술은절대알려주지않는다며너스레를떠는박화백. 박화백이황토에집착한세월은어느새30년이넘었다 황토를사용하다보니자연적으로전체적인색감이갈색 년 황토작품을 첫 발표한 후 황토의 노예, 황토는 나의 생 을 띄게 된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유독, 명 생명의땅황토, 라는부제로수차례개인전을가진그는 물과사람만은흰색으로표현되어있는것을알수있다. 그림 단순히 자연적인 소재뿐만 아니라 2002년 월드컵 경기가 있 을 그리는 밑바탕의 색을 그대로 사용해 채색을 하지 않는 방 던 당시의 시청 앞 광장에 모인 인파를 표현하는 등의 실험적 법으로 흰색을 표현하는 그만의 독특한 방법이다. 이런 방식 소재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특히 한 벽을 가득 채우고도 은 황토색 위에 여백의 미를 살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더욱 넘칠 정도로 큰 대형 작품들을 수개월에 걸쳐 작업하며 대형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박병준 화백. 그의 작품세계는 전시회를추가로계획중이라고한다. 전통적인회화양식바탕위에우리민족정신에부합되는황토 그런데 왜 하필 황토였을까? 그는 황토에 살아있는 생명 의정직성, 회생성, 정서적이고온화한특성에칠윤적기법과 력이 있다고 믿는다. 우주의 모든 생명체는 하늘의 정기와 땅 삼투압적기법을사용해현대적이고독창적인우리그림의장 의 기가 융화되어 태어나고 흙에서 길러진 먹을거리를 먹고 인그자체라할수있다. 생을이어가다다시흙으로돌아가는윤회설까지생각하며황 2010 Spring

11 3 2 토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황토는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며모태인것이다. 그에게있어땅은또하늘이다. 예술의세계에서시의성, 1 박병준 화백의 그림 속 흰 여백은 그려지는 것이 아닌 나타나는 것이다. 2 들녁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작품. 3 작은 호수의 작품을 서서 작업하는 박병준 화백. 4 그의 단촐하지만 오랜 시간을 같이 하는 도구들. 4 그의 작품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유독, 물과 사람만은 흰색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성, 조형성은 작품의 필요충분조건. 그것을 정체성으로 연결할수있을때비로소작품은이땅의예술로승화한다.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황토작품들을 그리 그림을 그리는 밑바탕의 색을 그대로 사용해 채색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는박병준화백. 그는자신의삶이다하는날까지황토를이용 흰색을 표현하는 해 그림을 그리고 자연을 말하며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 작업 그만의 독특한 방법이다. 실 가득 흙냄새가 풍기고 사방이 황토빛으로 물드는 시간이 마냥즐겁고행복하다. 그의대를이어새로운황토작가의명 맥을이을제2의박병준을기대해본다. Magazine of LH 11

12 모두의 행복을 담은 터 팔도강산 굽이굽이 정리 김창석 고창 청보리밭 축제와 함평나비 축제 추억의 보리밭 샛길 걸으며 나비의 춤을 감상하는 삶의 여유를! Spring

13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전라도를 대표하는 두 곳의 축제를 찾았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와 함평나비 축제 다. 땅의 기운과 숲의 기운을 찾아내는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꼭 들려볼 가치가 있는 곳. 대지의 향 연을 찾아가 본다. Magazine of LH 13

14 고창 청보리밭 축제 고창의 옛 지명인 모양현. 모 는 보리를, 양 은 태양을 뜻한다. 이처럼 고창은 옛부터 보리를 많이 심고 거뒀으며, 보리농사가 잘 되는 지역으로 유명 하다. 해마다 보리가 익어가는 계절이 되면,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푸릇한 보리밭을 걸으며 푸른빛 낭만에 젖어든다. 여름으로 넘어가는 늦은 봄바람에 살랑살랑 물결치며 넘실대는 보리밭은 한없이 서정적이다. 볕 좋은 날, 태양을 한껏 머금은 싱그러운 빛깔은 더없이 아름답고 평온하다. 푸릇푸릇한 청보리로 만나는 봄의 향연 여가 시설이 부족하다고 외면 받던 초록빛 허허벌판의 농촌. 하지만, 요즘 이런 농촌이 바쁜 도시민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이는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편히 쉴 수 있는 녹색 공간 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이런 현대인들에게 농촌의 여유로움과 보리의 초 록빛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축제가 있다. 매년 4~5월, 드넓은 구 릉지에서펼쳐지는시원스러운청보리밭풍경을알리는 고창청보 리밭축제 가바로그것이다. 올해 4월 25일부터 16일 간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대 청보리밭 100만 여m2(32만 평)에서 열리는 제7회 고창 청보리밭 축 제는2004년처음시작된이후로그동안농림수산식품부의최우수 농촌잔치로선정됐으며학원농장일대는연간60만명의상춘객이 찾는나들이명소로자리잡았다. 친환경농업으로 천연의 자연을 선사하는 고창군 고창군이 녹색 청보리밭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친환경농업 실 천기반 조성과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체제를 구축한 까닭이다. 또, 청보리 축제의 고장인 공음면 청메골 작목반에 친환경지구조성 사업을 지원한다. 친환경지구조성사업으로 총사업비 6억 500만원 을 투입하여 공음면 청메골 지구에 친환경퇴비사, 공동육묘장, 원 적외선 건조기, 농산물집하장 등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현재 80여 ha의 무농약 수도작 인증면적을 더 확대 조성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미 고창군은 친환경농업 집중육성정책으로 2007년 부안면 송현ㆍ수앙 지구에 사업비 3억 원, 2008년 참수박 지구에 사업비 5억 원, 2009년 공지매 지구에 사업비 4억 2,500만 원을 지원하여 전북도내 2위에 해당할 만큼 친환경농업의 위 상이높은지역이다. 보리밭 샛길로, 상쾌한 봄나 들이를! 보리밭샛길로, 상쾌한봄나들 이를! 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제7회고창청보리밭축제는보 리개떡만들기와샛길걷기, 보 리피리 불기, 시골길 자전거 꽃마차 타기 등 부모님 세대의 추억의 애틋함을 떠올리는 각종 체험 행사로 꾸며진다. 휴일에는 노사모와 국악공연, 보리밭에서 펼쳐지 는 통기타 공연과 시낭송, 어린이 국악뮤지컬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시골장터와 농특산품 판매장에서는 봄나물에 고추장을 넣어 비빈 보리밥과 보리 개떡, 보리뻥튀기, 복분자와인 등을 맛볼 수 있 으며청정농특산물을저렴하게살수있는시골장터까지있다. 진영호축제위원장은 이번축제는보리밭의경관과함께일상 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여유를 제공할 것 이라며 인근에는 고인돌 유적지와 선운산동백숲, 고창읍성등관광지가 많고복분자술과풍 천장어등먹을거리도풍성해나들이장소로제격 이라고말했다. 이처럼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의 장관 에 친환경 농업이라는 날개를 달고 자연의 초록빛을 찾는 관광객에 게삶의여유와청량함을선사해줄것이다. 여행 길라잡이 일시 : 2010년 4월 24일~ 5월 9일 장소 :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원 일원 Spring

15 제12회 함평나비축제 지난 1999년부터 매년 5월, 전남 함평군 일대에서 열리는 함평 나비축제. 함평의 대자연 속에 살아 있는 나비와 자연을 소재로 펼치는 생태학습 축제 를 가족과 함께 찾아가 보자. 인공나비를선정해왔으며역대주인공나비에는산제비나비, 노랑 나비, 왕오색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홍점알락나비, 꼬리명주나 비등이있다. 올해의 나비는 호랑나비 10만 평의 유채꽃과 24만 평의 자운영 꽃이 수만 마리의 나비와 어 울려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는 축제로 생태계의 아름다 움과소중함을체험하는다양하고이색적인행사가펼쳐진다. 올해 제12회 함평나비대축제 주인공으로 산호랑나비 가 선 정됐다. 호랑나비는 앞날개의 밑부분이 옅은 검은색으로 검은 줄무늬 가없고노란색이강한나비로우리나라는물론유라시아대륙과아 프리카북부까지널리분포돼있다. 군은 1999년 제1회 나비축제의 호랑나비를 시작으로 매회 주 보는 행사에서 체험하는 행사로 함평나비 축제는 나비를 본다는 의미를 넘어서 함께하는 체험 축제 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경축 길놀이, 환경 푸른음악회, 나비 날리기, 나비 곤충 생태관 운영, 국내외 나비 곤충 조류 표본 전시, 나 비 사진 전시, 나비 도예학습장 운영, 마당극 공연, 사물놀이패 공 연, 전통 민속놀이, 국악 공연, 농업 심포지엄, 환경 농업 체험장, 전 통가축 체험, 환경 미술 글짓기대회, 민속씨름대회, 함평 천지 투 우대회, 환경 퀴즈대회, 꽃돼지 몰기대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준 비하고있다. 또한 가장 아름다운 행사로 관광객을 사로잡는 나비 날리기 행 사는 국내에 서식하는 4과 70종 5만 마리의 나비를 날리는 행사이 다. 나비 곤충 생태관에서는 국내에 서식하는 60여 종의 나비가 알에서부터 애벌레, 번데기로 이어지는 변태과정을 보여주고 각종 곤충이 애벌레에서 성충으로 변하는 과정도 소개한다. 300여 평 규 모의 나비연못에서는 개구리 도마뱀 거북이 등을 관찰할 수 있 으며 환경 농업 체험장에서 오리 방사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밖 에함평천지투우대회는함평한우의우수성을널리알리고축제의 흥겨움을더하는민속소싸움대회이다. 입장권 예매는 ㄜ티켓링크( )와 함평군축제추진위 원회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인터넷 예매는 티켓링크( link.co.kr)에접속하면된다. 여행 길라잡이 일시 : 2010년 04월 23일 ~ 05월 09일 장소 :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 Magazine of LH 15

16 모두의 행복을 담은 터 우리의 터전을 찾아서 글 김태근(한국토지주택박물관 과장) 한국 전통주택의 변천 -고대(선사~삼국시대) 최근 우리는 한옥( 韓 屋 )에 대해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는 건강한 주택 으로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접하고 있 는 한국의 전통주택은 조선후기 즉, 임진왜란 이후에 조성된 것이 대부분이다. 한국의 전통주택은 한반도에서 오랜 기간 지형 기 후 등의 자연환경과 사상 생활문화 등의 인문사회 환경의 영향으로 형성되어 조선시대에 들어 완성된 형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 다. 이 번호 부터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시대별 주거특징과 더불어 한국 전통주택의 특징 중 목가구형식과 구들에 대한 기 원을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 우리는 한옥( 韓 屋 )에 대해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는 건강한 주 택 으로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접하고 있는 한 국의 전통주택은 조선후기즉, 임진왜란 이후에 조성된것이 대부분 이다. 한국의전통주택은한반도에서오랜 기간 지형 기후등의 자 연환경과 사상 생활문화 등의 인문사회 환경의 영향으로 형성되 어 조선시대에 들어 완성된 형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 번호 부 터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시대별 주거특징과 더불어 한국 전통주택의 특징 중 목가구형식과 구들에 대한 기원을 살펴보고자 한다. 태를 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되었다. 대표적인 유적으로 양양 오산리, 서울 암사동유적 등이 있다. 주거의 평면형태는 원형과 방 형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장방형으로 변화한다. 면적은 대개 30m2로 5~6명정도가족원이거주했을것으로추정된다. 움의중앙에는돌을돌린화덕자리가있고바닥은3~10cm두께 로 점토를 다진 후 불을 놓아 단단하게 하였다. 움집의 구조는 움 가 운데에기둥을수직으로 세우고, 기둥을향해 서까래를걸치고 꼭대 기에서 끈으로 묶은 뒤 나뭇잎이나 풀로 지붕을 덮은 원추형이나 사 각추형의모습을추정할수있다. 구석기시대 주거 (약 250만 년전~약 1만 년전) 인류가불을이용하고, 돌을깨뜨려만든뗀석기와나무나뼈로만든 도구를 사용한 시기이다. 구석기 인들은 사냥과 채집생활을 영위하 면서 식량이 풍부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였으며 강가나 동굴에서 거 주하였다. 양양 오산리 선사박물관 복원 움집 암사동 움집터 신석기시대 주거 (약1만년전~3천년전) 빙하기이후급격한자연환경의변화로어로( 漁 撈 )와밀, 보리, 조등 을 경작하는 농경( 農 耕 )을 시작하였다. 식량자원의 요리와 저장, 운 반에필요한토기( 土 器 )를제작하기시작하였다. 이 시기의 주거는 땅을 파서 생활공간을 마련하고 지표면 위로 는 지붕만 나오는 움집( 竪 穴 住 居 )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 지발견된신석기유적중가장오래된양양오산리유적은움집이아 닌 지상주거로 당시 주민들이 계절을 단위로 일종의 순환적 거주형 청동기시대 (기원전 10세기~기원전 4세기) 중국 동북지방을 비롯하여 북방문화의 영향을 받아 벼농사를 짓는 등농업이발달하면서낮은구릉이나평지에마을을이루고살았다. 청동기시대에도움집의형태가지속되지만신석기시대와의가 장 큰 차이점은 움의 깊이가 얕아졌다는 것이다. 보통 30cm 이내로 이는 지상주거로 발전하는 중간과정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면적이 40~50m2로 주거 면적이 넓어졌으며 평면형태는 대부분 장방형으 로3개의기둥이2열로배열된6주식이일반적이다 Spring

17 초기 철기시대 (기원전 3세기~기원전후) 철기가 도입된 후 단단하고 예리한 철제 농기구와 무기의 발달은 사 회분화를더욱촉진하고정치적인통합을촉진하는토대가되었다. 지배계급의 건축물로 궁실( 宮 室 ), 대옥( 大 屋 )등의 건물은 수혈 주거와 달리 지상건물로 축조한 가구법( 架 構 法 )을 채용하였으며 일 반인들의주거는수혈주거가그대로사용되었다. 다만, 춘천중도유 적과 수원시 서둔동 주거지에서는 아궁이로부터 고려형식의 긴 연 도가벽체에붙어설치되어있어초기구들로추정된다. 원삼국시대 (기원전 후 ~ 300년경) 삼국시대 원초적인 단계로 철기생산이 본격화되어 철기가 널리 보 급 사용되었으며중국이나왜 북방과의교류도활발하였다. 원삼국시대 주거는 대부분 낮은 구릉이나 강변 대지에 위치하 고 한반도 중부지역에서는 출입시설이 있는 자형 또는 凸 자형 집 터가확인되며남부지역에는원형과방형집터가계속유지되었다. 가형토기( 家 形 土 器 )는 낙동강 연안을 중심으로 출토되는데 집 모양을만들어상류계층의무덤에매장해두었던토기( 土 器 )거나집 모양의 제기( 祭 器 )로 추정된다. 이 토기들은 초가나 기와가 정착된 구조를 보이고 있어 당시 건축물의 구조, 양식, 조형 및 장식 등의 건 축수준을 예측할 수 있다. 특히, 다락집 형태의 고상식 주거는 맞배 지붕의 3량집 구조로 두터운 흙벽으로 구성된 모습을 통해 신라 및 가야의서민주택으로추정된다. 이에 반해 고구려 고분벽화속의 건물그림들을 통해 왕족이나 귀족의저택이표현되어있다. 기와의하중을견딜수있는기와집과 단단한 화강암을 다듬은 대형의 주춧돌과 기둥 위 대들보를 받치는 두공등이확인된다. 안악3호분 벽화에는 부엌간, 고깃간, 마차고 등 용도에 따라 지 어진건물을볼수있는데이렇게용도에따라각각의건물이분리되 었음을알수있다. 삼국시대 (300년경 ~ 670년 경) 4세기중엽부터한반도에는불교및불교건축이전파되면서목조건 축양식이 정착되었다. 현존하는 삼국시대 목조건축은 없으나 문헌 과 석조물 그리고 발굴 유적지를 통해 당시의 건축문화가 도성, 궁 궐, 사찰 등 상류사회계층 중심의 건축물이 주류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당시주택은문헌과가형토기, 고분벽화등을통해추론할수 있다. 신당서( 新 唐 書 ) 동이전( 東 夷 傳 ) 고구려조( 高 句 麗 條 )에 고구 려의 백성들은 겨울에 장갱( 長 坑 )을 만들어 불을 때고 난방한다 고 기록되어 있다. 갱( 坑 )은 현재 중국의 동북지방에서 사용하는 캉( 坑 ) 과같은의미로쓰였음을알수있다. 그러나중국사람들이 갱이라 하지 않고 장갱이라 한 것은 중국의 것과 달리 방 전체가 온돌로 된 것으로이는중국과한국의난방구조가다르다는것을알수있다. 안악3호분 벽화(부엌간, 고기간) 주택의 관점을 통해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살펴 보았 다. 한국전통주택의 특징인 목가구형식의 경우 신석기시대 이후 기 둥과 보 및 도리를 사용하여 발전해 나갔으며 고구려 고분벽화를 통 해공포를사용하였음을알수있다. 또한, 온돌(구들)은 한국 주거문화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 한 속성으로 초기철기시대부터 시작하여 삼국시대를 거쳐 조선시 대아니현재의온돌문화를완성하였다. 현재 우리는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바닥에 난방을 하는 온돌방 에서 지낸다. 이는 결국 기나긴 한국의 온돌문화를 계승 발전해 나 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선조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전통주 택의 특징을 보다 확대 발전시켜 후대에 전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가형토기(고상식) 가형토기(평지식) Magazine of LH 17

18 천연기념물 제259호 하늘다람쥐 Siberian Flying Squirrel 우리터우리동물 하늘다람쥐는 전국 산악지대의 자연림 또는 일부 20년 이상 된 인공조림지에서 서식한다. 작은 야행성 동물로 한 번의 활공(바람을 써서 공중을 미끄러져 나는 일)으로 통상 20~30m, 때로는 100m이상도 이동할 수 있다. 집은 딱따구리가 파놓은 나무구멍을 수리하거나 인공새집을 이용한다. 나무껍질, 잎, 눈, 종자, 과실, 버섯 등의 식물성 먹이를 먹는다. 생김새는 옅은 회색과 갈색으로 배는 흰색이고 눈 주위는 흑갈색이다. 체구에 비해 눈망울이 크고, 앞과 뒷발 사이에 피막이 발달한 비막을 지니고 있다.

19 행복을 만드는 공간 이야기 도시 탐험대 세계의 공공주택 공간을 디자인하다 우리집 꾸미기 함께 하는 보금자리 보금자리 만들기

20 행복을 만드는 공간이야기 도시 탐험대 글 사진 이진희 국토연구원 경 관 을 중 심 으 로 한 지 역 활 성 화 사 례, 카네야마마치( 金 山 町 ) 과거 일본을 방문했던 영국 지리학회 특별회원 이사벨라 버드 여사는 한 지역에 대해 능성 저쪽으로 아름답고 기괴한 분지가 있으며, 피라미드 형식의 삼나무 숲으로 덮여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장소 라고 표현했다. 이곳이 일본 국도 13호선을 따라 북으로 올라가다 우와다이( 上 台 ) 고개를 넘어 만날 수 있는 신록의 시골마을, 카네야마마치( 金 山 町 )이다. 여기서는 마을을 에두른 수로와 울창한 숲, 흰 벽을 기조로 한 거리와 알록달록한 비단잉어가 헤엄치는 맑은 연못, 목조주택이늘어선안정된모습을볼수있다. 카네야마마치는 과거 조립식 건축공법 등의 진출로 지역의 매력도가 감소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대로 이어져 온 문화유산과 자연을 보전하기 위한 경관 시책으로 지역 활성화를 이룬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카네야마마치 도시 경관 만들기 일본야마가타현북동부에위치한인구약6,700명의카네야마마치는 전체 면적 km2의 78.8%가 삼림으로 이루어진 임업도시이다. 풍 부한 삼림을 보유하고 있어 과거에는 광업, 임업, 관광업이 발달했었 으나, 패전 후 임업의 쇠퇴와 외국산 목재의 수입으로 인한 가격 경쟁 력 저하로 급격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생활환경의 악화를 겪었다. 이후 목재가공회사의 설립과 5개의 수력발전시설의 설치 등을 통한 지역산업발전을도모하고있다. 그러나 임업도시로 알려졌던 카네야마마치가 유명해진 계기는 기존산업의부흥이나신산업개발이아닌지역특성에기반을둔경관 운동이었다. 1900년대 중반부터 카네야마 삼나무와 주택을 쇼윈도 에! 라는 구호 아래 지역특산물인 삼나무를 사용한 목조주택을 보급 하고적극적인주민참여에의한마을경관만들기가시작되었다. 이러 한 흐름은 키시 에이이치( 岸 英 一 ) 전( 前 )촌장이 1963년부터 진행한 카네야마마치 미화 운동 을 기점으로 목조주택의 보급과 목공술의 Spring

21 1 모지항의 낭만은 그들의 창의성으로 다시 태어났다. 2 10여 년 전 무라사키강은 몹시도 푸르렀다. 3 기타큐슈의 제철소는 아직도 움직이고 있다. 4 물환경관은 세계환경수도 기타큐슈 의 작은 출발이었다. 향상을 목표로 한 카네야마마치 주택건축 콩쿠르, 기후와 풍토를 고려한 주택경관 창조를 위한 카네야마마치 지역주택계획, 전통 공법으로 건축된 카나야마형 주택 의 기획 개발 및 양식의 체계 화로이어지게된다. 이후보다실효성있는경관만들기를위해 카 나야마마치 거리경관 조례 를 제정, 건축물이나 공작물에 대한 형 성기준을마련하는등, 조언이나지도, 원조체제를정돈하였다. 카네야마마치 주요 경관시책 카네야마마치 주택건축 콩쿠르 카네야마마치 주택건축 콩쿠르는 1978년(쇼와 53년) 카네야마형 주택의 보급과 목공술의 향상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콩쿠르는 카네야마마치 지역주택계획과 거리경관 조례의 주요 목표 중 하나 로, 주택을 중심으로 하는 경관조성의 개념을 제시하였다. 당초 이 콩쿠르는 시( 市 )에서 주관하였으나, 현재는 상공회에서 운영 중이 며, 응모조건및심사기준은매년요강을통하여규정하고있다. 심 사 및 평가는 지원자 자체심사(제1차 심사)를 통한 응모작에 한하여 평가항목별(배치 및 평면계획, 소재선택, 기술, 마무리, 형태, 색채 등) 100점 만점의 감점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심사위원은 임업 관계 자, 건설 관계자, 경제단체 관계자, 일반 주민, 마을경관 심의회 전 문위원등으로구성되어있다. 거리풍경 만들기 100년 운동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를 위한 거리풍경 만들기 100년 운동 은 1983년(쇼와 58년)에 시작되었으나, 본격적인 출발은 카네야마마 치 거리경관 조례가 시행된 1986년 이라 할 수 있다. 1983년에 책정 된 新 카네야마 도시기본구상 의 기간사업으로 추진된 이 운동의 지향점은 (1) 인간과 자연과의 공생, (2) 아름다운 거리풍경의 형성 및 CI화를 통한 지역의 개성화, (3) 삼나무 같은 지역 자원과의 유기 적 결합시도 등의 지역의 풍토, 자재, 전통공법의 사용으로 요약된 다. 즉거리경관조성이라는전략을통하여자연과조화된아름다운 Magazine of LH 21

22 주거환경을 구축하고, 임업을 진흥하며,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도시정체성을형성하고자하는것이다. 카네야마마치의 거리풍경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카네야마형 주 택이라불리는삼나무를사용한목조주택이다. 카네야마형주택이란 짙은 차색 또는 흑색의 맞배지붕, 흰 벽 또는 자연색을 칠한 벽, 삼목 판자 외벽 등의 전통공법으로 지어진 주택으로, 지역에서 벌목한 삼 나무와 전통적인 재료를 사용하게 된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아 름다움이 더욱 증가되며 환경친화적이고 지역의 역사문화를 계승할 수있는공유재산이라할수있다. 거리경관조례를통하여이러한주 택을 건축하는 경우 조성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결과 카네야마형 주택 보급실적이 1986년부터 2002년까지 17년 간 누계 739건에 이 르고, 2003년에는 신축 건축물 총 23개 중 20개로 증가했으며, 지붕 의 색채변화 사례가 100건에 이르는 등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다. 현 재 전체 주택의 32%가 카네야마형으로 바뀌었으며, 이것은 마을 전 체의 경관에 통일성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주택을 통한 경관의 통 일화는 단순히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전통 목 공술의 향상과 후계자 육성, 임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이와 더 불어 원예가 활발하게 되어 꽃과 나무 재배농업의 활성화로 연결되 고있다. 카네야마마치의 거리풍경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카네야마형 주택이라 불리는 삼나무를 사용한 목조주택이다. 카네야마형 주택이란 짙은 차색 또는 흑색의 맞배지붕, 흰벽또는자연색을칠한벽, 삼목판자 외벽 등의 전통공법으로 지어진 주택으로, 지역에서 벌목한 삼나무와 전통적인 재료를 사용하게 된다. 카네야마마치 지역주택계획 지역주택계획(Housing with Proper Environment, 이하 HOPE계 획)은 지역에뿌리내린마을만들기 를목표로1983년에제정된건설 성사업이다. 각 지역의 기후, 풍토, 전통, 문화, 지역산업 등을 보전하 고, 지역별 독창적인 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지 난 20년 간 전국의 총 400개 이상의 지자체에서 계획이 수립되었다. HOPE계획은(1) 양호한주택환경형성, (2) 지역주거문화형성, (3) 지 역 주택산업 제고라는 3가지 관점에서 지역별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주거모델을 제안하는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지침서로, 카네 야마마치에서는1984년에책정되었다. 카네야마마치에서는위에서언급한3가지관점에서지역특색을 살린 질 높은 거주공간 정비, 지역주민의 발의와 창의에 의한 주거환 경 만들기, 지역 주거문화 및 지역주택생산 등 광범위한 주택정책 전 개를 염두에 두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1978년부터 주 택건축 콩쿨을 통해 거리풍경에 어울리는 우량주택을 표창해 왔는데, 이을 통해 축적된 사례들을 바탕으로 HOPE계획을 수립하여 거리풍 경 만들기의 기본방향을 제안하였다. 삼나무숲이 많고, 겨울에 눈이 Spring

23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삼나무를 이용한 목조주택을 아 름다운경관형성의키워드로삼고있다. 2004년까지 총 988건의 조성금이 교부되었으며, 총액은 약 1억 8 천만엔에이른다. 카네야마마치 거리경관 조례 1986년(쇼와 61년) 3월에 제정된 거리경관 조례는 개성 넘치는 거리풍경, 자연미관 유지와 개량을 통해 마을경관을 새롭게 정렬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례의 적용 범위는 전체적인 건축물 등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마찌나미(동네) 경관형성구역 과 각 지구의 특성에 따라 구체적인 경관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마찌나미 경관형성특정지구 로 나뉜다. 구역 및 지구지정 후에 는 특정 지역마다 고유의 경관을 형성하기 위한 기준을 세워야 하 는데, 그 기준은 마을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을 기준으로 해서 (1) 건축물 등의 규모 및 부지 내의 위치 및 모양 (2) 건축물 등 의 디자인, 색채 및 소재 (3) 건축물 모양 (4) 부지의 녹화 조치 등 에 대하여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외벽과 지붕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경관모양, 소재, 색채, 주변과의 조화 부분에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카네야마마치 거리경관 조례는 통일적인 경관 형성을 위해서 건축물 건축시 신고를 해야 하나, 이는 제한이나 허가의 의미가 아 니라지원, 지도, 조언등지원적인성격을가지고있다. 이는조례에 기초한 조성금 제도 에서 명확하게 드러나는 부분인데, 형성 기준 에 적합한 건축물의 건축시에는 주택의 경우 최고 50 만엔, 기타 건 축물(차고, 헛간 등)의 경우 최고 20 만엔의 조성금을 교부한다. 경관시책의 실천 과정에서의 시사점 카네야마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은 경관 이다. 카네야 마마치의 마을 만들기 이념이 경관 공유론 인데, 이는 경관은 개인의 소유로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공공적인 것 이라는 의미이 다. 여기에서 말하는 경관이란 하나의 기준을 중심으로 통일적으 로 정비된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마을, 이를 통해 생활이 편리해지 고 지속적으로 가꿀 수 있는 유산을 뜻한다. 또한 물리적인 정비의 의미에서 나아가 주민들의 높은 의식과 자주적인 정신을 기반으 로 하는 주민 운동으로서의 측면을 가지고 있다. 카네야마마치 경 관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는 카네야마형 주택은 전통공법을 기본 으로 한 지역 주택산업과 관련이 있고, 그 연장선에서 목재소비의 확대, 임업의 진흥과 함께 지역 활성화가 연결된다. 최근에는 주 민들도 마을의 경관에 대해서 색채나 건물형식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등 행정과 주민자치의 연계가 활발하다. 또한 4개 의 경관시책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시너지효과를 가져오 고 있다. 카네야마마치의 100년 운동은 100년이 지나서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식의 강화, 주체적인 운동을 통해서 마을을 지속적 으로 발전시키는 자극이 된다. 결국, 예쁘네요 라는 말 한마디가 주민의의식과지역을바꾸는힘이된것이다. Magazine of LH 23

24 행복을 만드는 공간이야기 세계의 공공주택 글 사진 김용삼(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편집국장) 유쾌한 상상력의 발현, 로테르담 재개발 주거단지 - 큐빅하우스(Cubic Houses)과 페퍼클립(Peprkilp) 주거단지, 콥반주드(Kop Van Zuid) ROTTERDAM URBAN HOUSING Spring

25 도시는 역사적 흐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 거짓 없이 순수함을 그대로 말하는 자연의 미덕처럼 있는 그대로의 살아온 여정을 고스란히 곳곳의 흔적으 로 말해주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극단적인 도시의 아픔을 통해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한 도시 로테르담 역시 도시 전체가 새로운 건축경연장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차별화된 건축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이지만 합리적이고 공동체주의적인, 창의적이면서 새로운 세계로의 거침없 는 도전을 보여주는 네덜란드인의 기질이 잘 반영되어 있다고볼수있다. 낡고볼품없이변해버린도시에진한생명의기운을전해주는 도시재생 하우징 프 로젝트로 단연 큐빅하우스(Cubic Houses)와 페퍼클립(Peprkilp) 주거단지, 콥반주드(Kop Van Zuid)를 꼽을 수 있다. 도시인의 대다수가 거주하는 주 거단지를 실험성 있게 접근함으로써 새로운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경제성과 효율성을 담은 집합주택 로테르담 Mususe강의 남쪽 샛강 중의 하나인 Binnenhaven 부근을 재 개발한 페퍼클립 주거단지는 마치 종이클립을 세워 놓은 듯 강변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이 주거단지의 특색은 무엇보다도 각양각색의 입면구 성이다. 흰색과 파란색, 노란색, 검은색, 빨강색으로 알록달록하게 채색 된주거동의입면은10X10cm타일로구성된PC판을이어붙인것이다. 약40,000m2의면적에4, 7, 9층규모, 주택수549호, 평균주택규모 110m2(33평)에 달하는 페퍼클립은 주변 항만시설과 분리시키고 소음을 차단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식의 디자인을 차용하고 있다. 단위주택은 공 간의 효율성을 적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창호, 발코니, 현관 등의 다채 로운변화를가할수있어집합주택의효율성과경제성에부합하고있다. 매끄러운유선형입면구성으로인해형성된주거단지안쪽은넓고쾌 적한 공용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 중정은 나무와 보도블록, 흙으로 조성 되어 거주자를 위한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렇듯 페퍼클립 주거 단지는획일적인입면형태를탈피하여더불어산다는공공성을일반주거 단지에새롭게적용한모범적인사례로평가받고있다. 1 유쾌한 상상력을 담은 주거공간의 도전 1984년 완공된 큐빅하우스(Cubic House)는 로테르담의 자유로운 건축 을잘대변해주고있는창의적인주거단지로눈길을끈다. 큐빅형태를이 용하여 지은 공동주택이라는 점에서 큐빅하우스이지만 애초 이 주거단 지는 네덜란드어로 쿠브스 오닝(Kubus Wonning) ; 원래 기둥식 주택, 막대형 주택(Paalwoninngen, Pole Dwellings), 나무 모양 집 (Bombuizen)으로 명명되었다. 주거단지를 설계한 건축가 피트 블롬 (Piet Blom)은 작은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듯 한그루의 집들이 모여 마 을 숲을 만든다는 개념에서 수목형주택을 제안하였다. 이미 1974년 아인 트호벤 근처의 헬몬드에 3개의 수목형 주택을 시범적으로 보여주었고, 2 1 콥반주드 전경 2 페퍼클럽 주거단지 정면 Magazine of LH 25

26 이후 수목형 주거단지를 선보인 건축가는 자신의 개념을 더욱 확장 시켜 로테르담의 큐빅하우스를 완성하였다. 마치 도로에 일렬로 늘 어선가로수를연상해보는것도좋을듯하다. 여러개의개별주택들 이모여도시를만드는것처럼콘크리트기둥을만들고그위에큐빅 형태의 집을 살며시 올려놓음으로써 개성 넘치는 주거공간을 창출 하게된것이다. 이 주거단지는 큐브하우스의 랜드마크이자 연필모양의 블라크 타워(Blaaktoren)를중심으로총51개의큐브(38호의주거용큐브)와 상업시설로구성된다. 이는주거용도와상업용도를엄격하게분리한 네덜란드의도시계획으로볼때, 기존의발상을뒤집는파격적인건축 개념이었다. 또한 블록형 단지형 계획이라는 점에서, 전철과 차량이 다니는기존도로위에건설되었다는점에서당시로서는새롭고실험 적인방식이었다. 하지만무엇보다도집을기둥위에올림으로써생겨 난 지상공간은 이웃 간의 정겨움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곳과 여러 가지 편익시설을갖춘마을을추구한다는점에서높이평가된다. 이처럼 큐빅하우스는 작은 개별주택들이 서로 모여 커다란 숲 을 이루는 도시의 흐름을 쫓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 다. 그붙여진형상으로인해자연스럽게조성된공동의공간은이웃 간의 정겨움을넌지시 이야기하고있다. 내부는 서로간의 엄격한분 리를 통해 독립성을 추구하지만 밖으로 나오면 언제든지 만나 커뮤 니티를형성할수있는공동체적인마을의개념에접근하고있다. 단 지 내로 도로가 관통하고 전철이 지나가지만 이러한 불리한 제약요 건을 해결하고 큐브 기둥으로 인해 생겨난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을 탄생시킨 것이다. 하지만 내부공간의 효율성과 동선에서 다소 불편 하고 공동주택으로서의 여러 가지 불합리한 측면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소 비판의 목소리도없지는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도큐빅 하우스자체가26년전한건축가의창의성과실험정신의빚어낸결 과물이라는점에서, 또이를구현시킬수있는시와주민들의긴밀한 협력과 유연함 등은 정해진 형태에 너무나도 집착하는 우리네 도시 풍경과비교해볼때높이평가할만하다. 큐빅하우스를설계한건축 가 피트 블롬은 암스테르담의 요르단지구에서 태어나 암스테르담 건축학교에서 공부하였다. 1960년대 프로보 운동에도 참여하였던 네덜란드구조주의의계보를잇는건축가로잘알려져있다. 지난 2009년 6월 큐빅하우스는 유스호스텔로 새롭게 리노베이 션되었다. 26년 전의 건축가의 이상적인 주거개념이 나무와 숲을 연 상케하는큐빅형태의집과마을이었지만이제49개의객실과식당과 Spring

27 ROTTERDAM URBAN HOUSING 바, 홀로 구성된 체험공간으로 변모한 것이 다. 로테르담 도심지에 위치하고 옛 항구도 시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재미있는 형상에서 오히려 더 유명세를 띄 게 된 큐빅하우스는 세계를 여행하는 도시 여행객들에게 여전히 상상력과 시각적 유 쾌함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 큐빅하우스는 주거단지의 틀을 깨고 현재의 도시흐름에 맞게 자신을 변화시킨 유연함처럼 맑게 빛 나는 감수성을 그곳을 찾은 도시인들에게 전해줄것이다. 콥반주드(kop van zuid) 역시 제2의 도시인 로테르담을 대표 하는 재개발 주거단지로 중정형의 페퍼클립 맞은편에 들어서 있다. 콥반주드는 로테르담 Meuse강의 남쪽 Binnenhaven 부근에 자리 하며 약 40,000m2의 면적으로 4층 규모의 아담한 집합주거군들로 구성되어있다. 콥반주드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부지 형태가 마치 배모양을연상시키는집합주택으로중앙에배모양의공원과대칭형 태의 단지배치일 것이다. 중정은 잔디로 덮혀 있어 시각적 평온함을 전해주고 중정을 중심으로 자리한 4층 규모의 공동주택들은 질서정 연하게 늘어서 있다. 특히 중정 내부에는 개인정원을 계획하여 전면 건물과 이면건물이 내부통로로분리(공공공간과사공간의 분리)되 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콥반주드 주변은 테라스형태의 공동주택 이자리하여더욱전체적인주거단지의세련된분위기를높여준다. 이처럼 로테르담은 도시 전체가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건축박 람회장이라 할 정도로 곳곳에 건축가들의 유쾌한 상상의 스케치가 넘쳐난다. 높다란 랜드마크적 건물에서부터 이상한 모양새로 호기 심을 자극하는 건축, 지극히 합리적이고 기능적인 건축들로 다채로 운도시의물결을채워가고있다. 세상과 사람들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뛰어난 공간장치 공간구축의 방식은 각 시대마다 다양한 형태와 틀로 존재하며 개개 인의 다양한 삶을 담기도 하고 혹은 당시 사회의 문화행태나 가치척 도, 시대상 등을 담아내기도 한다. 시대를 상징하고 각 나라와 도시 를 대표하는 다양한 건축물들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향한 묘한 지적 감수성과 건축문화의 가치를 표출하고 있는 건축가의 오롯한 지혜 를엿볼수있게된다. 인간의 다양한 삶의 흔적을 집이라는 그릇에 너무나도 실감난 표정으로 담아내는 건축가와 도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그들은 세 상과 공간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각을 지니고 있다. 건축가로 성장 하는과정이대개그러하듯수없이많은역사적인건축물들과그속 에 담겨진 가지각색의 공간들을 보게 되고, 어느덧 자신이 보아오 고 배워온 과거의 지식과 경험, 혹은 감성의 덩어리들이 내면 속에 꿈틀대기 시작한다. 그러한 감성 보따리들은 어느 시점이 되면 하 나둘 세상 밖으로 풀어져 나오고 가장 중요한 한 순간에 응집된 결 정체는 토해내게 된다. 마치 자신의 몸속에서 끊임없이 생성해 낸 지식의 분신들이 오랫동안 그곳에서 당당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왔 던 땅의 기운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구현되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현재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대건축의 거 장들을 통해 그들이 가지는 생각들을 짚어본다는 것은 나름대로 의 미있는일이다. 그들이 그린 도시와 공간의 밑그림에서 이 땅을 살아가는 우 리들의 터전에 대한 의미를 반추해 볼 수 있고, 나아가 도시와 환경 의 나아갈 바를 투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세계 곳곳의 도시에서 그들이 제시하고 꾸며가는 아름다운 도시의 물결 을 묘한 시선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도시 전체가 새로운 현대적인 옷으로 갈아입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도시 속에 마련된 이색적인 주거단지와 건축공간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Magazine of LH 27

28 행복을 만드는 공간이야기 공간을 디자인하다 글 이상현 사진 장병국 금천 예술공장 - 낡은 도시를 창작하다 한 때,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산업 공장들은 산업구조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낡고 쓸모없는 건 물로 전락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공단체들은 버려지고 쓸모없는 공간을 새롭게 바꿔 문화, 예술적인 공간 으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창조적 작업을 요하는 예술인들에게 자유로운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Spring

29 예술[명사] 01 기예와 학술을 아울러 이르는 말. 02 특별한 재료, 기교, 양식 따위로 감상의 대상이 되는 아름다움을 표 현하려는 인간의 활동 및 그 작품. 공간 예술, 시간 예술, 종합 예술 따위로 나눌 수 있다. 03 아름답고 높은 경지에 이른 숙련된 기술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국어사전에 정의된 예술의 사전적 의미를 보아도 알 수 있지만, 예술은 어쩌면 인간 본연의 가장 원초적인 감성의 표현수단이라 할 수 있다. 그 래서이른바예술을한다는사람들은괴롭다. 단순히창작의고통이아니 더라도 예술 활동을 하며 예술인으로서 살아가기가 경제적으로 쉽지 않 기 때문이다. 창작활동이 흔히 밥벌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예술인들은 자신만의 작업 공간조차 없이 어렵게 예술 활 동을추구하곤한다. 이런현실에서정부차원의공공예술지원사업은경 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마음껏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안이라 할수있다. 서울 컬처 노믹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서울 컬처 노믹스 다. 문화를 뜻하는 컬 처(culture)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를 합성한 신조어 로, 넓은 의미에서는 문화마케팅도 이 범주에 속하지만 단순히 문화를 마 케팅에 이용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 그 자체의 부가가치를 경 제와접목시킨다는점에서차이가있다. 텔레비전 광고를 예로 들면, 유명 예술가나 작품을 소재로 경영철학을 소비자에게 전달하여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더 욱 높이는 형태로 나타난다. 문화예술이 21세기의 성장동력 으로꼽히고있는시점에서이개념을기업경영에도입하려 는시도가늘고있는것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서울의 문화지형은 급속히 변화 하고 있다. 시설 위주의 보여주기식 문화공간에서 시민 과 도시가 상생과 소통을 꿈꾸는 창작공간(Art Space)으 로 개념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작 년10월에개관한 금천예술공장 이다. Magazine of LH 29

30 낡은 공장을 예술로 바꾸다 서울시가 개관을 추진 중인 6개의 창작공간 중 3번째로 문을 연 금천예술 공장은 예술과 산업의 본격적인 만남을 통한 도시재생을 목표로 하고 있 다. 금천구 독산동의 한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한 금천예술공장은 글로벌 미학과지역성을실험하는국제레지던시이자공동프로젝트스튜디오를 지향하는 신개념 창작공간이다. 도시산업구조의 변화로 용도를 잃게 된 공장, 지하상가의 빈 점포, 빈 청사 등 도심 내 유휴공간을 이용해 문화적 아이콘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서울 컬처 노믹스의 개념이 반영된 대표적 창작공간이다. 금천예술공장은레지던스스튜디오21개실과호스텔5개실, 공동작 업실 및 공연연습실 등을 갖췄으며 입주작가 공모를 거쳐 현재 14개 팀의 예술가들이입주하여활동하고있다. 시각예술, 설치 영상 공연 실험예술, 이론 비평 과학 인문학, 도시 자 연미학, 글로벌미학등다양한분야의예술가들이각자작업규모에맞는 작업실에서짧게는3개월에서2년단위로작업을하고있다. 예술가들의 희망, 금천예술공장 금천예술공장의 내부는 소박하지만 간결하면서도 효율적인 작업공간을 추구하고있다. 이곳에서커뮤니티아트분야의작업을진행중인이수영, 리금홍 씨는 금천예술공장 덕분에 경제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창작활동을할수있어행복하다고말한다. 이곳에 입주하기 전에는 월세 걱정과 넓은 작업 공간이 없어 늘 걱정 이었다는 그들. 예술 공장 내의 15평 남짓한 그들만의 작업공간은 그들의 창작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공간으로 다가왔다. 특히 비슷한 분야 의 예술가들이 함께 입주해 있다 보니 공동 작업실이나 프로젝트 단위의 작업을 진행하기도 수월하다. 이곳의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문화 Spring

31 글로벌 미학과 지역성을 실험하는 국제 레지던시이자 공동 프로젝트 스튜디오를 지향하는 신개념 창작공간이다. Seoul Art Space GEUMCHEON 재단의 지원도 남다르다. 편안한 작업을 위한 갖가지 제반시설 지원은 물 론, 다양한지원금으로창작욕을북돋는다. 대규모설치예술을위한 대형 스튜디오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인 개인 작업실에서는 진행하기 어려 운 작업도 이곳에서는 맘껏 작업할 수 있다. 예술가들에게 이곳은 꿈같은 공간인것이다. 지역적으로도금천예술공장의의미는남다르다. 공장단지로유명했 던 지역적 특성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하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앞으로 다양한 문화적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사업도 계획 중이라고 하니, 노후된 주변이미지쇄신에도한몫을할것으로기대가되는부분이다. 예술가에게는안정적인창작공간과국제교류의장을제공하고지역 주민에게는 문화향유와 교육의 기회를 선사하는 금천예술공장은 앞으로 글로컬(Glocal) 예술을실천하는국제적예술지구로성장해나갈것이다. 또한 향후 개발되는 컬처 노믹스 단지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금천예술공장은 대한민국의 예술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국제적 경 쟁력으로발전할수있는초석이되리라기대한다. Magazine of LH 31

32 행복을 만드는 공간이야기 우리집 꾸미기 글 사진 박성혜 영남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ecent Tendency and Transition of terior Design Style 32 A Spring has come 봄을 맞이하는 풍수인테리어 스산한 봄. 스산한 사건들. 봄은 희망의 대명사이지만 2010년 4월의 봄은 잔인한 계절이기도 하다. 이 봄은 어머니들의 눈물로 시작하여 아버지들의 통곡의 벽을 세우고서야 끝날 참이다. 대한의 모든 생명에게 안식( 安 息 )을 선물해 줄 곳은 어디였던가? 따스한 온기, 정감어린 익숙한 냄새. 누군가는 달콤하다고 까지 표현하는 집에서 내어 쉬는 안도의 한숨. 우리는 다시 집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2W 풍수인테리어란? 기능적 가치, 자산으로서의 가치만을 숭상하는 현대인에게풍수 란 패러다임(paradigm)이 유효한지 의문이다. 공간( 空 間 ) 이 란 말 그대로 Empty space(빈 사이)로 해석해서 집안에 무언가 끊임없이 채우려는 사람들에게, 이미 공간( 空 間 )은 기운( 氣 運 )으 로 충만해있으며, 기운( 氣 運 )의성질을읽어보라고하는말은공 허하게들릴지모르겠다. 사실 풍수인테리어란? 좋은 기( 氣 )를 끌어들여 쾌적하고 건강한환경을추구하는생활의패러다임(paradigm) 이다. 집에 들여놓으면 좋은 것이 어디 한 두 가지일까? 하지만 풍 수인테리어는 좋은 기( 氣 )를 끌어들이는 것을 가장 윗길로 친다. 좋은 기( 氣 )를 끌어들이면 자연스럽게 참살이(well-being)가 실 현되고부록으로부유함(wealth)이따라오게된다. 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한 2W풍수인테리어 전략을 소개 한다 Spring

33 Magazine of LH 33

34 집구석에 눌러 붙은 묵은 기운( 氣 運 )을 털어내라 겨우내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가 아직도 겹겹이 쌓여있다. 현관 옆 폐지함은 언제 치울까? 겨울에 입던 코트나 니트는 세탁도 안하고 장롱깊은곳에넣어둘셈인가? 새집증후군 에이어이제10년넘은집은 헌집증후군 까지 각종증후군에증후군이걸릴지경이지만핵심은한가지다. 집구석에눌러붙은묵은기운( 氣 運 )을청소하고털어내라. 창 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라. 묵은 옷가지는 깨끗이 세탁하여 상자에 담아 보관하라. 또한, 환기를 통하여 집안의 음이온 농도가 올라가 면 공기가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적절한 일광을 유지하면 살균이온인 양이온도 같이 증가하게 된다. 살아있는 공기란 이런 과정을통해얻어진이온평형상태의공기를의미한다. 그리고 겨우내 입던 코트나 니트를 세탁하지 않거나 빨래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진드기나 진균이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하여 호 흡기에 치명적인병변( 兵 變 )을 유발한다. 이 과정에서유의할 것은 세탁 시 세제선택의 중요성이다. 락스나 독한 화학성분이 다량 함 유된 세제를 사용하게 되면 화학물질에 대한 민감도를 증가시켜 아토피나 각종 알레르기 질환에 원인이 된다. 따라서 합성 화합물 의 독을 빼내는 친환경적인 청소방법(Detoxication)을 권장하는 바이다. 말은어렵지만실천은쉽다. 맨손물청소가바로그것이다. 하루 날 잡아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나면 적어도 두 세평의 공 간이 더 생긴다. 평당 천 만원 짜리 공간에 사는 당신. 오늘 삼천 만 원 짜리 청소한 것이다. 건강한 봄을 맞이하고 싶다면 새로운 운명 을만나고싶다면, 당장걸레를쥐고엎드리기바란다.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 정해진 곳에서 똑바르게! 고장 난 전자제품이나 시계가 있는가? AS를 불러라. 떨어진 단추 가 있는가? 어서달아라. 깨진거울이나부러진손잡이가있는가? 빨리 버려라. 집안의 주인자리를나쁜 기운( 氣 運 )이 장악하기전에 몰아내라. 지금 당신의 집에 있는 많은 고장 난 물건들, 쓰다가 만 물건들이 모두 한 마디씩 건넨다고 가정 해보자. 당신은 시끄러워 서집에앉아있을수있을것인가? 비뚤어진신발은비뚤어진마음 을만들고, 비뚤어진자세는비뚤어진인생을낳게된다. 이뿐일까? 5분 느리게 가는 시계는 당신의 우유부단( 優 柔 不 斷 )함을악화시킨다. 깨진거울은더욱심각한문제를갖고있다. 라캉(Lacan)의정 신 분석이론에 의하면 깨진 거울 같은 것들은 자아의 왜곡을 낳게 되고, 자아의왜곡은사고의왜곡을낳게되고, 사고의왜곡이비정 상적인행동을가져오게한다. 새는화장실, 깨진배관사이로당신의돈이새고있다. 스프링 (spring)처럼뛰어올라바르게하라! 집안에 생기( 生 氣 )를 불어 넣어라 나쁜 기운( 氣 運 )을 몰아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생기( 生 氣 )를 불 Spring

35 어넣는 일이다. 생기( 生 氣 )란 생명의 기운( 氣 運 ) 을 뜻한다. 신혼 시절, 전셋집이나마 막 인테리어를 마치고 입주했을 때를 기억하 는가? 대출때문에힘들었지만제명의로된집에감동하며빈거실 에서 금붕어처럼 헤엄쳐 본 경험이 있는가? 그때의 감동을 기억한 다면 아니, 그 때의 감동이 이제 추억에 불과해졌다면 집안에 생기 ( 生 氣 )가부족하기때문이다. 집 앞에 강물이 흐르고 집 뒤에 명산( 名 山 )이 포근하게 감싸주 는 배산임수( 背 山 水 )의 명당( 明 堂 ) 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 지만 현실은 집 앞에는 앞 동이 보이고, 집 뒤에는 뒷동이 보이니, 집안에 생기( 生 氣 )를 불어넣는 방법은 풍수인테리어를 실천하는 일 밖에 없다. 우선, 생기( 生 氣 )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생기( 生 氣 )의 출입처인현관, 거실창등을점검해야한다. 현관은항상깨끗하고 밝게 유지해야 한다. 안 신게 된 신발은 신발장에 넣고, 오래된 구 두나운동화는버리거나잘포장해서다른곳에보관한다. 그리고현관에폐지함이나쓰레기봉투를놓으면현관의공기 가 오염된다. 휴대용 라이터 불이나 촛불로 현관 공기흐름을 점검 해보라. 오염된 아래쪽의 공기가 집안으로 문을 열 때마다 들어오 게 되니, 현관은 어찌 보면 자신의 낯보다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또 현관의 조명등도 밝은 것으로 해 놓으면, 집안에 복( 福 )이 들어온다. 여기에 화룡점정( 畵 龍 點 睛 )은 작은 화병에 생화라도 한 두 송이 꽂는 것이다. 모델하우스에서나 볼 수 있는 인테리어라 비 웃음을 날릴지도 모르겠으나, 생명의 절정인 꽃이 뿜어내는 생기 ( 生 氣 )는당신얼굴에드리운다크서클과비교할바가아니다. 봄에 생화를 한 두 송이 현관에 놓는 부지런함을 보이면 당신의 가족들 은모두행복하고건강할것이다. 부족한 기운( 氣 運 )을 보충하기 봄에는 입맛이 댕기고 졸음이 온다. 아이들은 쑥쑥 자라고 춘곤증 이란말은폼으로있는게아니다. 이것은겨우내사용했던기운( 氣 運 )을보충하기위한자연의섭리이다. 부족한 기운( 氣 運 )을 보충하기 위한 핵심은, 어떤 기운( 氣 運 ) 이 부족한지 정확히 아는 것이다. 쌉쌀한 새싹이나 봄나물의 향긋 한 기운( 氣 運 ) 속에는 각종 비타민이 많이 있다. 실제 이런 식품을 섭취하는것이부족한기운( 氣 運 )을북돋아주는역할을한다. 실내에도 부족한 기운( 氣 運 )이 있을 때 이런 비타민 같은 풍수 인테리어를 해주어야 한다. 어두침침하고 습하며 양기( 陽 氣 )가 부 족한 집은, 양기( 陽 氣 )를 북돋아주는 풍수인테리어를 한다. 그 방 법으로는 벽지나 장판의 색깔을 밝은 색으로 바꾼다. 거실조명을 둥글고밝은것으로바꾸면좋다. 또한, 음기( 陰 氣 )가 부족한 집은, 너무 밝아서 너무 트여서 문 제인 만큼 거실 창에 시트지나 블라인드, 한지를 이용해서 일사량 을 조절한다. 이런 집은 습도가 낮은 만큼, 실내 정원이나 실내 분 수등으로습도를올리는풍수인테리어가좋다. Magazine of LH 35

36 행복을 만드는 공간이야기 함께 하는 보금자리 보금자리주택으로 행복해지는 내일을 꿈꾼다 -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 수도권 5곳 선정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대단하다. 보금자리주택은 민간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입지와 저렴한 가격으로 부동산 시장의 로또 라 불리며 평균 15: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그리고 올 4월, 2차 보금자리주택 지구 청약에 대한 열기가 식기도 전에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의 발표로 다시 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도심접근성이 뛰어난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 국토해양부와 LH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시범 2차 지구에 이어 서울 항동, 인천 구월, 광명 시흥, 하남 감일, 성남 고등 5개 지구를 3차 보금자 리주택 지구로 선정했다. 이들 5개 지구는 도심인근의 저렴한 주택 공급이 가능한 곳으로서 지난 2월부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들 입지는 도심 20km이내에 대중교통 및 광역교통시설 등 기 반시설이 양호해 도심접근성이 좋으며, 공장 창고 등이 난립해 훼 손되고 개발제한구역으로서 보존가치가 낮은 지역을 위주로 선정 되었다. 서민주택 수요가많고 정비가 필요한지역으로 지자체가 희 망하는지역을우선적으로고려했다. 약 8만 8,000가구 공급이 가능한 규모 규모는시범 2차지구와마찬가지로중소규모위주로하되훼손지 역이 광범위하게 산재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지역 은가용지의효율적활용을위해대규모로개발하기로했다. 전체면 적은 약 21km2로 주택이 총 12만 1,000가구, 보금자리주택은 약 8만 8,000가구공급이가능한규모로서안정적인보금자리주택공급기 반을갖추게됐다. 다만, 광명시흥에서건설되는주택중1단계물량 만다른3차지구와동시에추진할예정이기때문에전체5개지구에 서3차로추진되는물량은약4만가구로예상된다. 주변과의 조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 강화 이번 3차 지구의 주요 테마는 주변과의 조화 로 지역별 추진 계획 을다소달리하게된다. 즉, 서울항동, 인천구월은친환경녹색단지 로 개발하게 되며, 광명 시흥은 수도권 서남권역의 거점도시로, 하 남감일, 성남고등은강남권의주택수요를수용할수있는주거단지 로개발한다는계획이다. 이렇게3차지구가발표되면서, 부동산투 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국토해양부와 LH는 이에 대한 대책 도 마련해 놓고 있다. 3차 지구의 경우에는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 로 기본적으로 투기가 어려운 상황이며, 정부합동단속반이 지속적 으로 단속 및 관리를 하게 된다. 또한 선제적 조치로 각종 불법행위 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GB가 아닌 지역은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지정할 예정이며, 발표 즉시 항공사진 비디오촬영 등 증 빙자료를 확보하고 지구별 합동단속반 및 24시간 현장감시단 운영, CCTV 설치등을통해불법행위를차단할계획이다. 지구지정 발표 후 주민공람,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 쳐5월까지보금자리주택지구로지정 고시할계획이며, 지구별구 체적 물량, 토지이용계획 등 지구계획을 금년 하반기에 수립 확정 한후사전예약을실시할예정이다. 무주택 서민들의 꿈인 동시에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보금자리주택. 계속되는 보금자리주택의 혜택과 열기 로, 보금자리주택이 공정하게 서민들에게 분배되어 내집 걱정하지 않고, 말 그대로 서민의 마음과 몸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될 수있기를기대해본다 Spring

37 서울 항동지구 서울 항동지구는 구로구 항동 일대 67만 6,000m2 로 총 4,500가구가 들어서며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3,400가 구다. 서울과 부천, 광명의 경계지역에 있다. 서쪽에는 부천 범박 지구(국민임대), 남쪽에는 2차 보금자리지구인 부천 옥 길 지구가 인접해있다.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지난다. 보금자리지도 인천 구월지구 인천 구월지구는 인천시 남 동구 구월동, 수산동 일대 84만 1,000m2 로 총 6,000 가구가 들어선다. 이중 보 금자리주택은 4,300가구 다. 인천시청 남동쪽 1km 지 점에 자리 잡고 있으며 남 동구 구월동 기존 시가지와 인접해있다. 남쪽으로 제2 경인고속도로가 지나고 인 천지하철 1호선(인천터미 널역)과 인천 지하철 2호선 (남동구청역 건설 중)과 가 깝다. 인천구월 서울항동 광명시흥 하남 감일 성남 고등 하남 감일지구 하남 감일지구는 경기도 하남시 감일 동, 감이동 일원 170만 8,000m2 로 1만 2,000가구가 건립되며 이중 8,400가 구가 보금자리주택이다. 행정구역상 경기도지만 서울과 가깝다. 특히 남측 은 잠실과 접근성이 좋다. 위례신도시 와 마천지구가 주변에 있어 감일지구 까지 합하면 대규모 주거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 시흥지구 광명 시흥지구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과 시흥 시 과림동 일대 1,736만 7,000m2 로규모면에 서분당신도시급이다. 서쪽으로 2차 보금자리 지구인 시흥 은계, 부천 옥길이 있으며 광명역 세권(광명역 KTX역)과 인접해 있다. 총9만 5,000가구 가운데 6만 9,000가구가 보금자리 주택이다. 제2경인고속도로가 지구를 관통하 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철 7호선(광명 사거리역)이 인접해있다. 성남 고등지구 성남 고등지구(경기 성남시 고등동 일대) 는 수서와 판교 사이에 있으며, 분당~내 곡간 고속화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국지도 23호선과 인접한 교통의 요지다. 56만 9,000m2 대지에 2,700가구의 주 택이 들어선다. Magazine of LH 37

38 행복을 만드는 공간이야기 보금자리 만들기 정리 편집부 보금자리 주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요즘이다.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궁금한 것도 많다. 보금자리 주택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해 알아봤다. 보금자리주택 회원가입은 언제가능하며, 어떠한 혜택 이 있나요? 보금자리주택 신규회원가입은 7월 중 예정이며, 보금자리주택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다음과 같은 서비스 를받을수있습니다. 내거주지역및관심지역분양/임대정보알림서비스를제공해드립니다. 내보금자리디자인을통해내집마련설계를도와드립니다. 사전예약방식으로수요자맞춤형서비스를제공합니다. 서비스시작일시, 상세내용, 명칭등은개발도중변경될수있습니다. 올해보금자리주택시범지구는수도권개발제한구역등도심인근에지정할예정입니다. 시범지구는아래와같습니다. 지구명 면적(m2) 특징 : 도심 속 생태 전원마을 주택 건설호수 주변여건 (보금자리 주택수) (교통 및 특징) 서울강남(세곡) 940천 7,000(5,000) 지역 : 서울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율현동 일원 교통 : 지하철 3호선(수서역) 특징 : 녹색성장 시범 Green 지구 서울서초(우면) 363천 4,000(3,000) 지역 : 서울 서초구 우면동, 과천시 주암동 일원 교통 : 지하철 3호선(양재역), 4호선(선바위역) 특징 : 컨텐츠 미디어파크 고양원흥 1,287천 9,000(6,000) 지역 : 경기 고양시 원흥동, 도내동 일원 교통 : 지하철 3호선(삼송, 원당역) 특징 : 한강으로 열린 청정녹색도시 하남미사 5,466천 40,000(30,000) 지역 : 경기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선동, 덕풍동 일원 교통 : 지하철 5호선(상일동역) 합 계 8,056천 60,000호(44,000호) 보금자리주택 선호도 조 사를 실시하고 있는 그 이 유는 무엇인가요? 입주예약자의 다양한 선호를 조사하여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입주예약자가 원하는 보금자리주택을 공급 하기위해서입니다. 이번위례지역의사전예약시추정분양가격은아래와같습니다. 지구명 위례A-13BL A-16BL 전용 60m 2 이하 11,900 12,500 전용 60 85m 2-12, Spring

39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제 가 무엇입니까? 사전예약제는 현행 청약시기(착공 후) 보다 1년 이상 조기에 미리 예약하는 방식으로 예약당첨자는 예약포기등특별한사유가없는한본청약의당첨자로서의자격을인정받습니다. 사전예약자는 입주시기, 분양가, 입지 등을 비교하여 최대 3지망까지 단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 의폭을넓혔으며또한선호를반영하여수요자맞춤형주택을공급하기위해도입되었습니다. * 위례신도시의경우2지망까지가능(같은단지에지망불가) 보금자리주택에 사전예약 은 필수로 알려져 있습니 다. 사전예약 신청방법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현장접수시혼잡함을방지하고청약자편의도모를위해인터넷청약을원칙으로하고있습니다. 하 지만, 노령자등인터넷사용이어려운분들을위해현장방문접수를병행하고있습니다. * 현장접수장소: 서울특별시송파구문정동516번지가든파이브라이프동테크노관1층 지난 2009년 5월 주택청약종합저축 에 신규 가입하여 6회 이상 납부하였 습니다. 하지만 신혼부부 특별공급 에 넣으려고 하는데 가능할까요? 원칙적으로주택청약종합저축가입자도신혼부부특별공급자격을갖춘경우는신청이가능합니다. 하지만모집공고일인 09년9월30일기준으로가입후6개월경과요건이충족되지않았기때문에시 범지구사전예약에는신청할수없습니다. 경기 인천 거주자도 위 례신도시에 공급되는 보 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 신청이 가능합니까? 2010년 2월 23일 개정된 주택공급에관한규책 에 따라 주택공급물량 중 50%를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하므로신청자격을갖춘경기 인천거주자도신청이가능하답니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일반 공급 청약자격에 대 해 알고 싶습니다? 보금자리주택(분양) 일반 공급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첫째, 당해지역 또는 수도권 거주자, 둘째, 무주 택세대주, 셋째, 청약저축가입자이어야합니다. 무주택세대주 기간은 5년 이상이면 동일하고, 청약저축 납입인정 금액을 기준으로 당첨여부를 결정 하므로 저축금액이 많을수록 당첨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단, 분양가상한제 주택 당첨사실이 있는 세 대는 재당첨제한 기간 내에는 청약이 불가능 합니다. 또한 투기과열지구(강남, 서초, 송파)는 과거 5 년이내당첨사실이있는세대는1순위청약이불가능합니다. Magazine of LH 39

40 먹황새 천연기념물 제200호 Ciconia nigta 우리 터 우리 새 먹황새는 황샛과의 새로 몸의 길이가 1미터에 가깝고,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며 부리와 눈 주위 및 다리는 붉은빛을 띤 누런색이다. 몸 아랫면은 흰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구릿빛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다. 여름새로 시베리아 중북부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보낸다. 먹황새의 특징은 부리와 다리, 눈 주위는 붉은색, 흰색의 가슴과 배 부분을 제외하고 몸 전체가 녹색 광택을 띠는 검은색이다. 어린 새의 경우 부리와 눈 주위는 녹색을 띤 회색, 다리는 녹색을 띤 노란색, 몸 윗면에 녹색 광택이 거의 없다. 목 부분에는 작은 흰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농경지, 강하구, 저수지, 하천, 풀이 우거진 습지에서 주로 서식하며, 예전에는 희귀한 텃새였으나 현재는 겨울철새로 매우 드물게 찾아온다. 특히, 해남 일대에서 주로 관찰되고 있다.

41 우리가 꿈꾸는 세상 따뜻한 세상 만들기 밀알 이야기 부동산 전망 -토지공급 목록 Culture

42 우리가 꿈꾸는 세상 따뜻한 세상 만들기 글 남호근 경영혁신단 대리 우리가 만든 우리 동네 놀이터 친환경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사업 방치되었던 공간, 어린이 놀이터 놀이터는 아이들의 공간이다. 지금은 서울시의 상상놀이터 사업 등 놀이터에 대한 사회적관심이높아지고있지만불과몇년전만하더라도놀이터는어느곳이나공장 에서찍어낸듯획일적이고재미가없었고중금속과각종환경오염물질, 끊이지않고 발생하는안전사고에노출되어있었다. 놀이터는 아이들에겐 놀이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친구들을 만나고 세 상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둘러보면 도시 곳곳에 놀이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아이들 의웃음이깨알처럼쏟아지는놀이터를찾아보기어렵다. 놀이터의환경이오히려아 이들의건강과안전에해가되고있다는걱정때문에놀이터를찾는발걸음이줄어들 고 있다. 낡은 놀이기구로 인한 사고가 보도되고, 비위생적인 조사결과가 나올 때마 다부모들은놀이터로향하는아이들의발걸음을막아설수밖에없는실정이다. 아이 들역시오래된놀이기구가재미없어놀이터에가지않는다. LH는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친환경 어린이놀이터 리모 델링사업 을 2006년부터시작하게되었다. LH의 친환경 놀이터 리모델링 사업들 LH의친환경어린이놀이터리모델링사업은낡고위험한놀이터를친환경놀이공간 과지역쉼터로바꾸는사회공헌사업이다. 2006년부터전국의12개놀이터를리모델 링하고 30여개 놀이터의 모래를 교체한데 이어 올해에도 모두 3곳의 놀이터를 안전 하고깨끗한놀이터로탈바꿈시킬예정이다. 사업 첫해인 2006년에는 서울 성내동 엄마의 품 놀이터와 수원 영통구 도룡 뇽 놀이터를 리모델링하였다. 엄마의 품 놀이터는 거인형상의 엄마를 형상화한 놀이시설을 디자인하였으며, 도룡뇽 놀이터는 도룡뇽을 형상화한 놀이터로 아이 들이도룡뇽의각부위에서뛰어놀게리모델링되었다. 2007년에 리모델링된 서울 노원구 씨알 놀이터는 동화 재크와 콩나무 를형 Spring

43 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위한 LH의 노력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이번 호에는 우리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을 위한 공간, 놀이터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 흔적을 찾아가 봅니다. Magazine of LH 43

44 상화하여조성되었다. 현재서울시에서추진중인 상상놀이터 의모델이된놀이터이 다. 또한안전이강조되면서 안전 을테마로연령대별놀이공간을구분하고안전기준 에부합한놀이터인 원이충 놀이터를평택에만들었다. 2008년에는 총 5개의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되었다. 경남 양산시 북정 2호 공원 은 웃음이 가득한 놀이터 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웃음 가득한 놀이터 에는 북정동 역사 문화유산인 가야 고분군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을 설치하였고, 그 조형물에는 놀 이터를 함께 만들어 온 아이들의 꿈과 웃음을 편지에 담아 타임캡슐도 넣었다. 어린이 들이성인이될무렵이면누구보다아름다운놀이터의추억을갖게될것이다. 녹이 묻어나 앉을 수도 없는 그네와 미끄럼틀이 있던 강원도 춘천시 호반어린이 공원 은 멋진 환상 속 공간으로 변했다. 인근의 공부방과 어린이도서관 준비모임의 참 여를 통해교육과놀이가결합된 창의적놀이터이자지역사회 네트워크의중심공간이 되었다. 어린이놀이공간에는 배 모양의놀이시설을만들고 바닥에는호수를 그려 넣 었으며, 기존 파고라와 벤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단장했다. 놀이터 샛길은 정감 있는 통나무길로바뀌고, 꺼림칙했던맨땅흙놀이공간에는위생적인모래놀이공간과마사 토포장공간도마련되었다. 이밖에도 다양한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소리놀이터인 시흥시의 삼미 놀이터, 2009 Winter

45 항구를끼고있는지리적특성을반영하여고래를형상화하고다양한동물들의먹이 사슬을 표현한 당진 푸른 놀이터, 당산나무를 할아버지로 의인화한 광주광역시의 문산 놀이터가조성되었다. 2009년에는 친환경 테마를 보다 업그레이드 하여 생태 를 테마로 3곳의 놀이 터가 새로이 조성되었다. 남양주의 도농4호 놀이터는 어린왕자를 테마로 하여 바 오밥 나무 그물놀이, 소행성 놀이 공간, 사막여우모래놀이를 비롯 생태적 소재인 나 무를재료로한코끼리종합놀이대를조성하였다. 영구임대단지와일반단지사이에 고립공간이었던 부산 영도구의 일산봉 놀이터는 신나는 숲 으로 거듭나게 되었 다. 신나는숲 놀이터는아이들을위한오두막놀이시설과체험기구들이설치되었 으며주민들을위한휴식공간을마련하여앞으론영도앞바다가보이고뒤로는울창 한 숲을 갖춘 공원이 되었다. 전주 느티나무 놀이터는 70년대 조성된 주거단지 안 에위치하고있었다. 놀이터라는것이무색할정도로그저놀이기구2, 3점이놓여진 공터 였다. 이곳은아이들과노인들의공동공간으로조성되었다. 놀이터옆에있는 노인정의 노인들과 놀이터의 아이들이 공유하는 공간, 세대공감 놀이터 로 조성되 었다. 주민 참여설계를 통한 놀이터 리모델링 LH의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어린이들 과지역주민들이직접참여하여제시한의견들을설계에반영한다는점이다. 외면당 한 놀이터를 아이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 무엇보다 절실했던 것은 아이들과 지역주 민의 관심과 애정이다. 이를 위해 참여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놀이터 기본설계부터 직접어린이들을참여시켰다. 비가오면집에타고갈수있는놀이기구, 무지갯빛이나오는야간조명, 분 수겸용회전놀이기구 등비현실적이나아이들만의참신하고기발한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와 놀이터 설계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렇게 수렴된 의견은 어린이 대표 들로구성된워크숍을통해그중실현가능한의견들을기본계획에반영하였고지역 주민의 의견도 꼼꼼히 듣고 수렴하였다. 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은 평소 도시 환경 개 선에 앞장서 온 관련 시민단체 등을 사업 주관 단체로 선정하여 진행되기에 해당 지 역의 독특한 문화, 역사적 특성을 살린 기획과 함께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 로그램을통해풍성한아이디어를얻을수있었다. 주민참여문화가 아직 우리사회에 정착되지 않았기에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 지만LH의놀이터리모델링사업은참여프로그램을통해지역주민과어린이들의만 족도가 높아지고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놀이터 공간을 이용하 는 아이들과 지역주민이야 말로 놀이터의 주인이며, 주인에게 자신의 꿈을 담은 놀 이터를만들어되돌려주는것이 LH 놀이터리모델링사업 의가장바람직한방향이 기때문이다. Magazine of LH 45

46 우리가 꿈꾸는 세상 밀알 이야기 글 김창석 사진 신상은 작은 실천이 사랑을 더 합니다 - 첫번째밀알 이현 대리 (경기사업본부 화성사업단) Spring

47 오랜 기간 한 가지에 전념할 수 있는 신념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그일 다른 일도 아닌 봉사라면 더욱 그렇겠다. 봉사에는 높고 낮음이 없음은 다 알 것이다. 이번 호부터 오랫동안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사우를 만나 삶의 가치를 높이는 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우를 만나 그 신념에 대해 들어보기로 한다. 봉사는 어렵게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 우연한 기회가 삶의 작은 변화를 만들어냈다. 경기사업본부 화성사업단 이현 대리 이야기다. 그의 봉사는 헌혈 이다. 시작은 미비하였지만 지금은 결코 작지 않은 실천으로 사랑을 나누는 그를 만났다. 우연이 인연으로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다. 첫 휴가,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광화문 교보문고 앞을 서성이고 있다 헌혈을 하라는 강요 아닌 강요에 이끌려 헌혈의 집으로 갔다. 전 같으면 약속있다, 아프다핑계를댔겠지만 나도군인인데한번하자 라는생각에흔쾌히헌혈을했 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헌혈은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도 10년을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이어오고있다. 물론회사생활에정신없는지금, 꾸준히하고있다는말이부끄럽단다. 더열 심히 헌혈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라며 미안한 표정 가득이다. 오히려 대학 다닐 때, 취미처럼한달에한두번씩하던때라면덜부끄러웠을것이라는그의표정에서속깊은 그마음이전해온다. 한동안뜸했다고는하지만헌혈횟수만100번이넘는다. 그렇게 시작된 헌혈은 해비타트 봉사로 이어지기도 했다. 학교를 오랫동안 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했다. 회사 내에서 진행하는 해비타트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이전 같지 않아 작 은 액수나마 후원하는 일로 대신하고 있다.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쉬워 작은 마음이라 도전하기위해서란다. 모두 함께 헌혈하러 가시지요? 이현 대리는 요즘 시간이 날 때면 이제 갓 돌이 지난 아들을 안고 아내와 함께 헌혈의 집으로 나들이를 다닌다. 헌혈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학 때부터 열심히 다 닌다는것을알고있는아내이기에늘웃으며따라나서고있다. 이현 대리는 헌혈을 하려면 전혈보다는 성분 헌혈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혈을 하면 시 간은짧게걸리지만한달동안헌혈을할수없다. 다양한용도로사용될수있도록헌혈시간 이 다소 걸리더라도 성분헌혈을 하면 쓰임새도 많고 2주에 한번 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 이다. 저도 처음에는 바늘을 너무 무서워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죠. 순간 따끔한 것이 너 무 싫었는데 지금은 편해졌어요. 헌혈로 하는 회식 어떠세요. 요즘은 헌혈의 집이 깔끔하게 되어있고차도편히마실수있거든요. 헌혈은 잠깐만 참으면 할 수 있는 너무나 쉬운 봉사라고 강조하는 이현 대리. 술 마시고 몸 상하게 하는 회식보다는 나눔을 실천하고 마음 따뜻해지는 헌혈로 회식을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누군가의생명을연장시킬수있는소중한일이기에신체건강할때까지꾸준히하고싶 어담배도끊고술도잘하지않는다는이현대리. 이소중한마음이전해져소중한삶은연장 하는일에모두가 동참할수있기를바래본다. Magazine of LH 47

48 우리가 꿈꾸는 세상 부동산 전망 글 김승동 칼럼리스트 부동산 시장, 깨어날까?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한겨울이다. 그러나 해뜨기 바로 직전이 가장 춥고 어두운 것처럼 부동산 투자 고수들은 본격적인 상승기보다 현재와 같이 어두운 시기를 투자 적기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남다른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유난히도 춥고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바야흐로 봄이다. 한낮에는 얇은 티셔츠만 입어도 괜찮을 정도로 날도 많이 포근하고, 따뜻한 바람 따라 벚꽃도 함께 흩날린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겨 울이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 안전진단 통과 소식이나 개포 주공아 파트 용적률 상향 조정 호재에도 매수세는커녕 찬바람만 불고 있 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 1~2분기를 바닥으로 부동산 시 장이 회복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겨울처럼 부동산시장은아직도눈보라가몰아치고있다. 특히 출구전략으로 금리 상승 우려까지 있기 때문에 자금이 있는 사람도 부동산에 투자하기보다는 은행 특판예금 등에 묶어 놓거나, 다른 단기 금융상품에 몸을 숨기고 기다리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잘만 찾아보면 옥석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것이올2분기분양예정인보금자리주택이다. 2010년 2분기 부동산 시장 전망 2분기 시장도 1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중소형 중심의 실수요 거래는 간간히 이어지겠지만 거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가격도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무리한 대출을 끼고 내 집을 장만하기보다는 전세에 머무르려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여 전세 시장은 상대적으로 소폭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1분기와 마찬가지로 매매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다. 특히 중소형보 다는중대형이더욱약세를나타낼전망이다. 이는 출구전략 시행 등에 따른 금리 인상 압박 요인이 있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로 인해서 대출규제도 부동산 시장에 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건축 단지 역시 그 동안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적이지 않아 사 업 진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2분기에도이러한현상은지속될것으로보인다. 물론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 동 여파로 인한 금융위기는 잦아들었고, 본격적으로 실물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보임에 따라 주택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 그 중에서도 6월 실시될 지방선거에 따른 개발공약으로 일시 적 상승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의 의견도 있다. 본격적인 선거철이 시작되면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건설사는 당초 예정했던 분양 시기를 선 거후로미뤘거나, 미루는것을검토중이다. 경기수원시오목천동 에서 5월 분양할 예정이었던 한화건설은 10월로 연기했으며, 성우 종합건설도 6월 경기도 남양주시 월산리와 용인시 이동면에서 공 급하려던 계획을 하반기로 미루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다. 아울러 실물경기가 회복된다고 해도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실 물경기보다 늦게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아직 시기상조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호재보다 악 재가많다고판단하고있으며, 이로인해지갑을열지않고있다. 보금자리주택을 주목하라! 주택시장의 상황이 이처럼 어둡다보니 실수요자 및 일부 발 빠른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히 보금자리주택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보금자리주택은 민간건설에서 시행하는 것보다 많은 혜택이 있기 때문에 잘만 투자한다면 편안한 보금자리와 함께 쏠쏠한 투 자수익을올려줄수있을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눈의 띄는 것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2지구다. 두 지역 모두 위례신도시 못지않은 알짜지역으로 꼽 Spring

49 힌다. 사전예약방식으로 공급될 계획이므로 청약저축통장 보유자 라면, 해당 지역의 중소형 주택을 노려봄직하다. 두 지역 모두 1,230가구의보금자리주택이공급된다. 세곡2지구는위례신도시 서쪽, 수서역 2개 사업지로 나눠지며 기존 1차 보금자리지구인 강 남지구와가깝다. 이 밖에 수도권의 보금자리 주택으로는 구리 갈매지구(2348 가구), 남양주 진건지구(4304가구), 부천 옥길지구(1957가구), 시 흥 은계지구(3522가구) 등이 대기하고 있다. 이 중 구리 갈매지구 와남양주진건지구가서울과의접근성이좋은곳으로꼽힌다. 2분기에 분양될 2차 보금자리주택을 놓치면 한동안 강남권 진입은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강남권에 인접한 주택을 노리 는실수요자및투자자라면반드시이번기회를활용해야한다. 보금자리주택 3차지구가 기존 보금자리주택 공급의 2배 구 모로 오는 9월 이후 공급될 예정이지만, 서울 항동, 인천 구월, 광 명 시흥, 하남 감일, 성남 고등 등으로 입지 선호도가 다소 낮기 때 문이다. 2차 보금자리주택에 비해 강남권 진입이 어렵다. 따라서 위례신도시 낙첨 결과표를 받아든 고액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강 남 재진입을 노려 2차 보금자리주택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보 인다. 이처럼 강남권으로 수요가 몰리는 까닭은 저성장국가일수록 일자리가 풍부한 도심권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이런 현 상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저성장국가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저성 장국가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그나마 일자리가 풍부한 강남 등의 도심지의 주택이 향후 더욱 경쟁력 있을 것이라는 분석 이다. 따라서 이왕이면 강남권에 인접한 2차 보금자리주택을 노려 야 한다. 특히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는 역세권과도 가까운 중소형 아파트로진입을노리는것이유리하다. 성이더욱높아졌다. 당첨권 점수는 서울 90~95점, 경기 80~85점 이상이 될 것으 로 보인다. 3자녀와 노부모 특별 공급은 1차 보금자리처럼 경기권 일부 물량이 미달 될 수 있기 때문에 자격이 된다면, 이런 미달 물 량을적극적으로노리는것도좋은방법이다. 노부모는 공급물량의 5% 범위 안에서 입주자모집공고일 현 재 계속해서 3년 이상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부양하고 있는 청 약저축 1순위자에게공급된다. 물량이기존 10%에서 5%로 축소됐 기때문에당첨은더욱치열해졌다. 신혼부부특별공급 물량도 전용 60m2 이하에서 전용 85m2 이 하로 확대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적확대로 배정물 량이 크게 증가했고 임신 중인 부부도 자격요건에 포함됐기 때문 이다. 높은 경쟁률로 인해 커트라인이 자녀 2명인 경우도 많다. 2 차 보금자리 역시 강남 등 인기지역은 자녀가 2명 이상인 부부가 당첨될것으로보인다. 공급물량 중 특별공급(65%)을 제외한 잔여물량이 일반공급 으로 배정된다. 청약저축 납입총액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유형 으로 당첨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노부모 등 특별공급의 낙첨자와 함께 당첨자를 선정하고 저 축총액이 많은 대기 수요자들이 보금자리주택 사 전예약에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 상되기때문이다. 2차 보금자리주택 청약 전략 2차 보금자리주택은 새로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적 용 받고 치열한 청약경쟁으로 당첨 커트라인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유형별 맞춤형청약전략 이필수다. 3자녀 가구는 공급물량의 10% 범위 안에서 서울, 경기, 인천 의 인구비율에 따라 배정되고 수도권 거주자 중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인 무주택세대주가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 선정은 청약저축 납입 총액에 따른 우선공급이 아니고 배점표에 따른 특별공급으로 통합됐다. 따라서 점수관리 의중요 Magazine of LH 49

50 2010년 LH 용지 공급계획 * 공급월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필지수에는 특별공급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용도별 공급월 지역본부 지구명 필지수 비 고 4 대전충남지역본부 대덕R&D특구1단계 1 5 대전충남지역본부 공주월송 1 5 대전충남지역본부 논산내동 1 5 대전충남지역본부 대덕R&D특구1단계 1 5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노은(3) 1 5 대전충남지역본부 홍성남장 1 5 동탄직할사업단 화성동탄2 1 5 동탄직할사업단 화성동탄2 1 5 동탄직할사업단 화성동탄2 1 아파트건설용지 5 동탄직할사업단 화성동탄2 1 5 동탄직할사업단 화성동탄2 1 5 동탄직할사업단 화성동탄2 1 5 동탄직할사업단 화성동탄2 1 5 동탄직할사업단 화성동탄2 1 6 경기동북부사업본부 양주옥정 1 6 경남지역본부 양산물금2 1 6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전남혁신 1 6 부산울산 울산우정 1 6 부산울산 울산우정 3 중심상업용지 6 청라영종 인천영종 2 4 경기지역본부 광명역세권 2 4 청라영종 인천청라 5 5 경기지역본부 광명역세권 6 5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수완 11 5 대구경북 대구금호 1 상업용지 5 청라영종 인천청라 16 6 강원지역본부 원주무실2 1 6 경기지역본부 광명역세권 3 6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도안 16 6 제주지역본부 제주서귀포혁신 12 6 청라영종 인천청라 2 6 충북지역본부 청주율량2 26 업무시설 6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도안 3 6 충북지역본부 음성금석 1 4 경기지역본부 성남여수 13 4 충북지역본부 증평송산 23 5 경기지역본부 광명역세권 2 5 경기지역본부 성남여수 5 5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선운 11 5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선운 19 근린상업용지 5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수완 1 6 경기지역본부 성남여수 3 6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도안 2 6 전북지역본부 정읍첨단 25 6 전북지역본부 정읍첨단 5 6 충북지역본부 음성금석 19 6 판교직할사업단 성남판교 3 6 강원지역본부 원주무실2 1 6 강원지역본부 원주무실2 1 준주거 6 경기지역본부 의왕포일2 4 6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도안 33 6 부산울산 울산송정 14 6 충북지역본부 청주율량 경기지역본부 의왕포일2 15 점포겸용 5 경기지역본부 광명역세권 경기지역본부 의왕포일2 14 점포겸용 5 김포직할사업단 김포양촌 173 단독주택 5 인천지역본부 부천범박 57 5 전북지역본부 전북혁신 경기지역본부 의왕포일2 11 주거전용 6 경기지역본부 광명역세권 63 6 경기지역본부 용인서천 세종시건설1사업단 행복도시 경기지역본부 화성향남2 347 블럭형단독 6 대구경북 대구테크노폴리스 5 용도별 공급월 지역본부 지구명 필지수 비 고 6 청라영종 인천청라 13 연립주택건설용지 6 부산울산 울산우정 1 6 부산울산 울산우정 1 4 세종시건설1사업단 행복도시 4 5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선운 1 5 대구경북 대구테크노폴리스 2 5 청라영종 인천청라 1 6 경기지역본부 군포부곡 1 유치원 6 경기지역본부 의왕포일2 1 6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첨단3단계 1 6 대구경북 포항장량 1 6 인천지역본부 부천범박 1 6 제주지역본부 제주삼화 1 6 충북지역본부 음성금석 1 6 판교직할사업단 평택소사벌 4 5 대구경북 대구테크노폴리스 1 5 대구경북 영천산단 1 주유소 6 강원지역본부 강원혁신 2 6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도안 1 6 전북지역본부 정읍첨단 1 6 판교직할사업단 평택소사벌 3 4 경기동북부사업본부 남양주진관 1 4 경기지역본부 광명역세권 3 4 경기지역본부 군포부곡 2 4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도안 3 4 청라영종 인천청라 1 4 충북지역본부 증평송산 3 5 경기지역본부 의왕포일2 3 5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선운 3 5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수완 1 5 대구경북 대구금호 1 주차장 5 청라영종 인천청라 2 6 강원지역본부 원주무실2 2 6 경기지역본부 군포부곡 1 6 경기지역본부 성남여수 1 6 경남지역본부 창원일반산단 5 6 인천지역본부 부천범박 1 6 인천지역본부 인천삼산3 1 6 제주지역본부 제주삼화 9 6 충북지역본부 음성금석 3 6 충북지역본부 청주율량 판교직할사업단 평택소사벌 17 6 판교직할사업단 평택청북 1 강원지역본부 경기동북부사업본부 경기지역본부 경남지역본부 광주전남지역본부 김포직할사업단 대구경북 대전충남지역본부 동탄직할사업단 부산울산 세종시건설1사업단 아산직할사업단 위례직할사업단 인천지역본부 전북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청라영종 충북지역본부 판교직할사업단

51 Culture 공연 형제는 용감했다 공연 코믹 마샬아츠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뮤지컬계에서 알아주는 명콤비 장유정(연출), 장소영(작곡)이 2008년 초연부터 의기투합해온 대표작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다시 한번 벅찬 감동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항상 서로의 존재에 대해 고마워하며 작품을 준비할 때마다 연습실에서 머리를 맞대고 작품의 업그레이드를위해 노력해온 콤비의 호흡에 대한 기대도 기대지만 한층 업그레이드된 출연진의 면모도 한몫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출연진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온유다. 출연진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온유는 연습실의 에너자이저 로불릴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아이돌 스타와 함께 스무 평 남짓한 대학로의 연습실에서 매일같이 함께 밥을 지어먹으며 나름 연기밥(?) 을 먹어서일까. 배우들의 호흡이 유난히 척척 잘 들어맞는다. 그어느때보다요란하고즐거운안동이씨가문의 소동극을 만날수있을것 이라는 배우들의 자랑이 단순한 호언장담으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다. 장소: 코엑스 아티움 기간: 4월 1일 ~ 6월 20일 문의: 년 7월 초연 이후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의 월드투어는 물론이고, 세계 공연의 양대 산맥인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관객에게 사랑받는 공연으로 자리 잡은 점프. 이제는 스텀프, 블루맨 과 함께 넌버벌 퍼포먼스의 빅3로 불리 정도로 성장하였다. <점프>는 태권도뿐만 아니라 태껸을 비롯한 동양무술을 중심으로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을 혼합하여 화려하면서도 짜릿한 마샬아츠(matial arts)를 선보인다. 모두가 익숙한 소재인 가족이라는 배경 속에서 톡톡 튀며 개성있는 캐릭터들. 시트콤을 보는 듯 코믹한 설정과 다양한 에피소드, 그리고 그 어떤 넌버벌 퍼포먼스보다 탄탄한 드라마 구성과 곳곳에서 넘쳐나는 코미디는 남녀노소 국적과 언어를 넘어 관객들을 포복절도하는 웃음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장소: 점프 서울 부산 전용관 기간: 오픈런 문의:

52 Culture 음반 화제의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 2집 잔상 미술전시 영혼을 담는 스티브 맥커리, 진실의 순간 展 전통음악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 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올해의 재즈&크로스오버 노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던 정민아가 3년 만에 새 앨범 <잔상>을 발매했다. 그녀의 음악이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은 전통의 사운드를 담고 있건 현대적인 화성을 다루고 있건 간에, 무엇보다도 인간 보편적인 내면에 호소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음악을 추구하기 때문은 아닐까. 앨범 수록곡 <바람 속을 걷다>나 <잔상>을 들어보면 가야금이라는 현을 뜯고 튕기며 깊은 울림을 가진 전통악기의 매력은 고스란히 살리면서 멜로디와 분위기는 현대인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잔상>은 처음부터 가야금과 베이스를 위해 작곡된 곡이다. 가야금과 베이스 모두 손가락으로 현을 튕기며 연주하지만 음색과 음역의 차이에서 독특한 조화를 들려주고 있다. 편안하면서도 깊이 있는 멜로디 라인과 전통악기로서의 개성이 한껏 살아있으면서도 베이스 기타와 특유의 사운드를 주고받는 호흡이 일품이다. 만약 당신이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린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것이고, 그 사람들의 영혼이 사진 속으로 떠오를 것이다. - 스티브 맥커리 198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를 장식한 한 장의 사진 아프간 소녀 를 통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세계적인 사진가 스티브 맥커리. 전 세계의드러나지않고 감춰진전쟁과 분쟁이만들어내는참혹한 모습들, 곳곳에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풍경, 인간들의 평범한 삶의 모습 속에서 찾아지는 각국의 정서와 문화. 너무도 생생하고 아름다운 그의 시선이 카메라를 통해 표현되어왔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이제껏 우리에게 다큐멘터리 보도사진가 혹은 동양의 얼굴을 주로 찍어온 인물 사진가로 알려져 온 스티브 맥커리의 예술성을 새롭게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양한 인물들과 경치, 사건, 그리고 사진 속에 그대로 포착된 진실의 순간을 진솔하면서도 감성적으로 풀어낸 사진 100점으로 채워져 있다. 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기간: 4월 8일 ~ 5월 30일 문의: copyright c Steve McCurry Studio copyright c Steve McCurry Studio

53 봄바람, 향기에 감동하다 완연한 봄이다. 언제 왔는지, 봄 한가운데 여름, 가을, 겨울을 다 보여주며 한참이나 우왕좌왕하고 나서야 겨우 얼굴을 내민다. 한들한들 봄바람 맞으며 마음의 양식을 채우러 가보자. 정리 태광원 미술전시 현재를 기록하는 한성필 개인전 책 정위 스님의 가벼운 밥상 한성필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그가 2004년부터 천착해온 FACADE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이다 년 개인전 <FACADE: face-cade>전에서 선보였던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스크린 너머 공사가 진행 중인 실재 건물과 그 건물의 완공 후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는 방진막의 이미지들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실재와 재현이 공존하는 경계 그리고 이 둘 사이의 간극을 한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현장을 담아내고 있는 그의 사진은 옛 건물의 복원이라는 물리적인 변화의 현장을 증거하는 사진의 다큐멘터리 기록 이라는 특성을 유지한다.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전시장 내부와 외부를 통해 전면적으로 작품을 드러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는 전시 되는 작품 중 한 점으로 갤러리 건물을 포장하여 본인의 작품으로 파사드를 드러내는 프로젝트로, 실재를 화면에 담아 이미지로 만들어낸 작품을 다시 우리의 일상 공간으로 끌어내어 실재로 만들어낸다. 장소: 갤러리 잔다리 기간: 3월 18일 ~ 5월 9일 문의: 감자를 숟가락으로 긁어 넣은 빡빡 된장찌개, 감자, 단호박, 마, 파인애플을 넣은 영양카레, 냉동실 묵은 김을 꺼내 담근 김장아찌, 묵은 김치를 넣은 크림스파게티 등 오늘 저녁상에 당장 응용할 수 있는 채소 레시피가 담긴 책. 이 책에는 멋들어지게 꾸민 광경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미감을 누리며 사는 스님의 라이프 스타일이 담겨 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멋지게 차려낸 그림 같은 광경, 꾸밈에 주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살림을 아끼고 배려하며 생활에 충실한 가운데 묻어나는 멋, 치장이 아닌 배어나오는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다. 저자 : 정위, 이나래 출판사 : 중앙m&b

54 Culture 공연 형제는 용감했다 공연 코믹 마샬아츠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음반 화제의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 2집 잔상 뮤지컬계에서 알아주는 명콤비 장유정(연출), 장소영(작곡)이 2008년 초연부터 의기투합해온 대표작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다시 한번 벅찬 감동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항상 서로의 존재에 대해 고마워하며 작품을 준비할 때마다 연습실에서 머리를 맞대고 작품의 업그레이드를위해 노력해온 콤비의 호흡에 대한 기대도 기대지만 한층 업그레이드된 출연진의 면모도 한몫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출연진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온유다. 출연진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온유는 연습실의 에너자이저 로불릴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아이돌 스타와 함께 스무 평 남짓한 대학로의 연습실에서 매일같이 함께 밥을 지어먹으며 나름 연기밥(?) 을 먹어서일까. 배우들의 호흡이 유난히 척척 잘 들어맞는다. 그 어느 때보다 요란하고 즐거운 안동 이씨 가문의 소동극을만날수있을것 이라는 배우들의 자랑이 단순한 호언장담으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다. 장소: 코엑스 아티움 기간: 4월 1일 ~ 6월 20일 문의: 년 7월 초연 이후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의 월드투어는 물론이고, 세계 공연의 양대 산맥인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관객에게 사랑받는 공연으로 자리 잡은 점프. 이제는 스텀프, 블루맨 과 함께 넌버벌 퍼포먼스의 빅3로 불리 정도로 성장하였다. <점프>는 태권도뿐만 아니라 태껸을 비롯한 동양무술을 중심으로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을 혼합하여 화려하면서도 짜릿한 마샬아츠(matial arts)를 선보인다. 모두가 익숙한 소재인 가족이라는 배경 속에서 톡톡 튀며 개성있는 캐릭터들. 시트콤을 보는 듯 코믹한 설정과 다양한 에피소드, 그리고그어떤 넌버벌 퍼포먼스보다 탄탄한 드라마 구성과 곳곳에서 넘쳐나는 코미디는 남녀노소 국적과 언어를 넘어 관객들을 포복절도하는 웃음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장소: 점프 서울 부산 전용관 기간: 오픈런 문의: 전통음악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제5회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 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올해의 재즈&크로스오버 노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던 정민아가 3년 만에 새 앨범 <잔상>을 발매했다. 그녀의 음악이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은 전통의 사운드를 담고 있건 현대적인 화성을 다루고 있건 간에, 무엇보다도 인간 보편적인 내면에 호소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음악을 추구하기 때문은 아닐까. 앨범 수록곡 <바람 속을 걷다>나 <잔상>을 들어보면 가야금이라는 현을 뜯고 튕기며 깊은 울림을 가진 전통악기의 매력은 고스란히 살리면서 멜로디와 분위기는 현대인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잔상>은 처음부터 가야금과 베이스를 위해 작곡된 곡이다. 가야금과 베이스 모두 손가락으로 현을 튕기며 연주하지만 음색과 음역의 차이에서 독특한 조화를 들려주고 있다. 편안하면서도 깊이 있는 멜로디 라인과 전통악기로서의 개성이 한껏 살아있으면서도 베이스 기타와 특유의 사운드를 주고받는 호흡이 일품이다.

55 봄바람, 향기에 감동하다 완연한 봄이다. 언제 왔는지, 봄 한가운데 여름, 가을, 겨울을 다 보여주며 한참이나 우왕좌왕하고 나서야 겨우 얼굴을 내민다. 한들한들 봄바람 맞으며 마음의 양식을 채우러 가보자. 정리 태광원 미술전시 영혼을 담는 스티브 맥커리, 진실의 순간 展 미술전시 현재를 기록하는 한성필 개인전 책 정위 스님의 가벼운 밥상 만약 당신이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린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것이고, 그 사람들의 영혼이 사진 속으로 떠오를 것이다. - 스티브 맥커리 198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를 장식한 한장의사진 아프간 소녀 를 통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세계적인 사진가 스티브 맥커리. 전 세계의 드러나지 않고 감춰진 전쟁과 분쟁이 만들어내는 참혹한 모습들, 곳곳에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풍경, 인간들의 평범한 삶의 모습 속에서 찾아지는 각국의 정서와 문화. 너무도 생생하고 아름다운 그의 시선이 카메라를 통해 표현되어왔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이제껏 우리에게 다큐멘터리 보도사진가 혹은 동양의 얼굴을 주로 찍어온 인물 사진가로 알려져 온 스티브 맥커리의 예술성을 새롭게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양한 인물들과 경치, 사건, 그리고 사진 속에 그대로 포착된 진실의 순간을 진솔하면서도 감성적으로 풀어낸 사진 100점으로 채워져 있다. 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기간: 4월 8일 ~ 5월 30일 문의: 한성필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감자를 숟가락으로 긁어 넣은 그가 2004년부터 천착해온 FACADE 프로젝트의 빡빡 된장찌개, 감자, 단호박, 마, 파인애플을 결과물들이다. 2007년 개인전 넣은 영양카레, 냉동실 묵은 김을 꺼내 담근 <FACADE: face-cade>전에서 선보였던 작업의 김장아찌, 묵은 김치를 넣은 크림스파게티 등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늘 저녁상에 당장 응용할 수 있는 스크린 너머 공사가 진행 중인 실재 건물과 채소 레시피가 담긴 책. 그 건물의 완공 후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는 이 책에는 멋들어지게 꾸민 광경이 아니라 방진막의 이미지들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생활 속에서 미감을 누리며 사는 스님의 실재와 재현이 공존하는 경계 그리고 이 둘 사이의 라이프 스타일이 담겨 있다. 간극을 한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현장을 담아내고 있는 그의 사진은 옛 건물의 복원이라는 멋지게 차려낸 그림 같은 광경, 꾸밈에 물리적인 변화의 현장을 증거하는 사진의 주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살림을 아끼고 다큐멘터리 기록 이라는 특성을 유지한다. 배려하며 생활에 충실한 가운데 묻어나는 멋,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전시장 내부와 외부를 통해 치장이 아닌 배어나오는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다. 전면적으로 작품을 드러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저자 : 정위, 이나래 이는 전시 되는 작품 중 한 점으로 갤러리 건물을 출판사 : 중앙m&b 포장하여 본인의 작품으로 파사드를 드러내는 프로젝트로, 실재를 화면에 담아 이미지로 만들어낸 작품을 다시 우리의 일상 공간으로 끌어내어 실재로 만들어낸다. 장소: 갤러리 잔다리 기간: 3월 18일 ~ 5월 9일 문의: copyright c Steve McCurry Studio copyright c Steve McCurry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