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Top Award Grade: 10 Name: Shannon Songwon Yi Title: 다섯 명의 아이들 아침 이슬 잔디 위에 송글송글 돋아 오를 때 쯤 졸렸던 새벽 잠 뿌리치고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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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 The 5th APIS Korean Writing Contest Award List 운문 산문 Top Award Grand Award 다섯 명의 아이들 G10 이송원 Shannon Songwon Yi 새벽 다섯 시 G10 김영은 Grace Young Eun Kim 그저 다섯 손가락 G11 유석훈 Nicholas Yu Golden Award Silver Award 5월의 벚꽃 G11 박성환 Harry Sung Hwan Park 다섯 시 G7 오승민 Andy Oh 오만 가지 생각 G9 유유진 Sophie Yoo 못생긴 손가락 G10 김리아 Lia Kim 압구정 5번 출구 G11 조세용 Charles Cho AP 5점 G12 정승혜 Sophie Chung 올 해도 오래도록 G11 김지원 Jee Won Kim 사라진 지문 다섯 개 G10 김유리 Stephanie Kim 다섯 가지의 추억 G11 채수민 Robin Su Min Chae 시인( 時 人 ) G9 정예진 Yejin Chung 오빠 G10 윤세라 Sarah Yoon 다섯 손가락에서 배운 교훈 G9 석민 Kayley Suk

2 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Top Award Grade: 10 Name: Shannon Songwon Yi Title: 다섯 명의 아이들 아침 이슬 잔디 위에 송글송글 돋아 오를 때 쯤 졸렸던 새벽 잠 뿌리치고 커다란 잠자리채 손에 쥔 채 어머니가 건네주는 김밥 두 줄 들뜬 마음에 먹지도 못하고 다녀오겠습니다 한 마디 외치고 집 밖으로 뛰어나가는 한 아이 산 주변 골목길에 차가운 새벽 공기 들이마시며 형아들은 언제오나, 손에 입김도 훅훅 불어보고 황토색 흙 바닥에 쓱쓱 도룡뇽 한 마리 낙서해보는 한 아이 이 손에는 물병 한 통, 저 손에는 천조가리 꽉 쥐어들고 길게 늘어진 멜방바지도 질질 하얀 신발끈도 질질 형아 동생 뒤따라서 산기슭 영차영차 올라가는 한 아이 길고 거친 잡초 사이 짧은 두 다리 가려운지 형아 잠깐만! 그 자리 멈춰 서서 양 쪽 다리 벅벅 긁고 자기도 웃긴지 까르륵 웃으며 금방 쫓아가는 한 아이 까만 돌솥같은 바가지 머리 땀에 흠뻑 젖고 새빨간 볼에 흘러내리는 땀방울 닦아도 멈추지 않을 뿐인데 동생들 잃어버릴라 뒤로 봤다 앞에 봤다 바쁘기도 하지, 도룡뇽 잡기는 잊은 지도 오래인 마지막 아이 설레는 마음 모두 하나로 다섯 아이들 산속으로 달리는 모습 저 멀리 들판에 검은 그림자 하나 다섯 아이들 뿔뿔이 흩어져 이리 뛰었다 저리 뛰었다

3 밤이 오기 전 어둠이 몰려오듯 검은 그림자 하나 어디로 갔을까, 다섯 명의 아이들 The Five Boys When the morning dew sets soft on the grass The first boy wakes himself up from his dreams and nightmares, and picks up a net Then rushes past his mother s snacks, her goodbye kiss, Briskly waves and hurries outside. At the mountain hillside another boy stands, breathing in the early dawn air Wonders when the others will join him, blowing out a gust of cold Picks up a twig, and draws a small salamander beside his feet. Running his small legs through the wild, wild grass, He stops and scratches his scarlet swollen legs and shouts Wait up Giggling to himself, the third boy trots along to the other boys. His bucket of soot black hair damp in drizzles of sweat, His cheeks red and puffed, eyes watering, The fourth boy looks back and forth to check on the boys, His thoughts no longer pondering on catching the salamander. As the naïve, foolish five boys ran into the mountain range A dark shadow stood far covering, like an eclipse As the boys ran up and down the hills, under the rocks and over the waters, The dark shadow strode towards, struck his dark, dark blanket over And lulled them into his underground cellar, And the boys were gone for good or not so good, bad. On March 26 th 1991, five elementary boys aged from seven to thirteen were found missing, after going on their search for a salamander and its eggs. It is recorded as one of South Korea s

4 three most Permanently Unsolved Events. This poem is a narrative script poem about the day that the five boys went missing 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Grand Award Grade: 11 Name: Harry Sung Hwan Park Title: 오월의 벚꽃 겨울을 뚫고 꽃샘 추위에 얼어 떨어져도 한낯 철쭉으로 돌아가지 않고 네 따스한 모습 보러 왔다. 외로운 겨울 산천에 봄불 내주고 네 해맑은 웃음 보러 왔다. 땅과 약속하였다. 돌아오리라고 나무와도 약속하였다. 돌아오리라고 그 약속 지키러, 나 새싹 틔고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

5 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Grand Award Grade: 10 Name: Grace Young Eun Kim Title: 새벽 5시 나에겐 사랑이 쉽지 않다 관계를 맺을 떄 마다 길고 좋게 끝난 적이 없어서 그렇다 그런 나에게 봄날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12월의 차가운 눈을 벚꽃으로 바꿔준 사람이 있다 나는 그를 새벽 다섯 시라고 부른다 어렸을 때 자주 만났던 우리는 한 명이 다른 나라로 이사가게 되서 몇년 동안 서로를 보지 못했다 우리는 그렇게 꿈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그는 나의 수 많은 기억들 속에 잊혀지기 시작했지만 나는 그를 이번 겨울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처음엔 어색함이 우릴 덮었지만 대화를 나눌 수록 우리는 옛날처럼 친해졌다 나는 그에 대한 감정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의 움푹 파진 보조개와 눈웃음이 내 마음을 사로 잡았고 그를 만날 때 마다 헤어지기 싫다는 생각 밖에 안 했다 그렇게 우리는 뉴욕의 차가운 밤거리를 같이 걸으며

6 우리는 사소한 얘기에 웃음꽃이 폈고 옛날 추억을 되돌리면서 약속 하나를 했다 그 약속 하나 때문에 나는 새벽 다섯시라는 시간이 참 싫다 우리는 여름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고 그 여름을 기달리는 설레임과 다급한 마음은 나를 매일 새벽 다섯시 까지 눈을 못 붙이게 한다 나는 가끔 잠이 잘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꼭 그가 꿈을 타고 나를 방문 한다 꿈을 꿀 때 마다 너무 현실처럼 느껴져서 나는 또 새벽 다섯시에 꿈에서 깬다 나는 그를 새벽 다섯시라고 부른다

7 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Grand Award Grade: 11 Name: Jee Won Kim Title: 올해도 오래도록 그래왔듯 오늘처럼 어제 저녁 새벽 11시 5분경, 18세 김모양이 성북남진 아파트 옥상에서 몸을 던져 또 였다. 기사에 뜨든 뉴스에 나오든 매주 빠짐없이 듣게 되는 누군가의 안타까운 선택에 대한 보도. 누군가는 경제적 압박감 때문에, 누구는 성적 열등감, 또 다른 누구는 따돌림을 통한 사회적 고립 때문에 자신의 몸을 그러한 문제들로부터 뿌리치고 하늘로 발 걸음을 옮긴다. 듣기에는 안타깝지만 너무나도 많은, 그래서 다양하게 받아들여지는, 그런 뻔한 이야기들. 학교 쉬는 시간에 잠깐 언급될 뿐인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의 슬픈 선택 그리고 죽음. 나 또한 자살에 대해서 안타깝다고는 매번 생각하였지만 이 이상도 그 이하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의 삶과 그 선택은 나와는 동떨어진 일이었고 나에겐 엮이고 싶지 않아 기피하는 그런 문제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성북남진 아파트, 내가 사는 곳에서 불과 10분 거리 밖에 되지 않는 아파트 옥상에서 몸을 던진 그녀는 나와 친 누나처럼 지내던 교회의 누나였다. 고작 1년 반 전에 만나 막상 친해진 지는 길게 봐야 1년이었지만 그간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되다 보니 교회에선 나와 누구보다 친한 사람, 많이 의지하게 되고 무슨 일이 있으면 얘기하게 되는 그런 사람이 되어 있었다. 물론 친해지게 된 이유에는 그녀의 활발한 성격과 해맑은 웃음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게 웃음이 얼굴에서 사라지지 않던 누나의 떠남, 믿기지 않았다. 분명 이번 일요일에도 어김없이 웃으며 말 걸어줄 누나였는데 교회 전도사님으로부터 아침 일찍 온 전화를 듣자마자 나는 검은 운동화를 구겨 신은 채 누나의 집 쪽으로 향했다. 전부터 자신의 집 위치를 알리길 꺼려했던 누나라 직접 그 집에 가본 적은 없었지만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 지는 알고 있었다. 성북남진 아파트 안에 있는 자그마한 놀이터. 분명 그 놀이터의 녹슨 벤치 아래에는 무언가 남겨져 있을 것이 분명했다.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가려진 벤치 아래에 우리는 자주 이번 한 주도 힘내라는

8 글귀나 쪽지를 남겨놓곤 했기 때문이었다. 10분 거리를 5분도 채 안 돼 헉헉거리며 달려온 나에게 그 벤치가 전해준 것은 손바닥 만한 작은 다섯 개의 쪽지였다. 나에게 마지막 인사의 편지를 남기긴커녕, 그녀가 남긴 것은 매일매일 그녀가 겪어왔던 일들을 기록해놓은 일기장의 일부였다. 이렇게 나에게 아무 말 없이 떠난 그 누나가 미웠지만 그 쪽지들을 하나하나 읽다 보니 어느 새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는 눈물을 발견하였다. 그 작은 일기들로 내가 알 수 있었던 그녀의 하루하루는 참으로 비극적이었다. 첫 번째 쪽지는 그녀가 어렸을 적 부모님의 이혼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에 대한 것이었고, 그 두 번째는 어머니가 여자를 좋아하시는 새 아버지와 재혼 하셨을 때도 아버지가 여자와 술에만 그가 벌어들인 거의 모든 돈을 사용했기 때문에 매일 불어나는 빚과 전혀 나아지지 않는 환경에서 매일매일을 살아야 했던 그녀의 삶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첫 번째와 두 번째 쪽지에 적혀 있던 경제적 문제는 나머지 두 쪽지에 비해 별 볼 일 없는 것일 정도로 작은 것이었다. 세 번째 쪽지는 새 아버지와 함께 온 새 오빠에 대한 내용을, 네 번째 쪽지는 그 누나의 쌍둥이 동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새로 온 오빠는 여러 여자를 쫓아 다니던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지 못해서였는지 많은 관심을 요구했고 이는 그 누나와 누나의 쌍둥이 동생을 폭행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오빠는 그 두 쌍둥이에게 매번 조금씩 받던 용돈을 빼앗았고, 학교에서 맛있는 것을 받으면 먹지 않고 가져오도록 강요했으며, 심심하면 주먹과 발을 가리지 않고 그들을 때렸다. 그랬기에 그들의 몸에는 멍이 사라지는 날이 없었지만 서로 위해주고 대신 맞아주면서 의지했기에 살아갈 수 있었다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네 번째 쪽지였다. 네 번째 쪽지는 바로 어제의 얘기가 적혀있었고 내용은 버티기 힘들었던 현실로부터 도피하고자 조금 방황하게 된 쌍둥이 동생이 어떻게 오토바이를 타다 한 여성을 치게 되었는지에 대한, 그리고 그 치인 여성이 깨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자신의 유일한 지지대였던 동생을 구치소에 보낼 수밖에 없었던 누나의 상황에 대한 것이었다. 그래서 의지할 곳을 잃은 누나가 얼마나 불안했고 두려웠는지에 대한 그런 이야기였다. 이러한 문제들이 있었음에도 그녀는 매번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스스로 싸우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에게 이러한 어려움을 얘기해주지 않은 누나가 많이 미웠지만 한편으론 이러한 문제 때문에 속이 썩어가던 누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단 생각에 너무 미안하고 스스로 화가 났다. 그랬기에 손이 떨렸고 마지막 쪽지를 여는

9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마지막 다섯 번째 쪽지 속에 적혀 있던 누나의 글에는 교회에서 나를 포함한 여러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매일 다짐해 왔던 글귀가 담겨 있었다. 올해도 오래도록 그래왔듯 오늘처럼 이 글귀처럼 조금만 더 버텨주었으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욱하게 올라오는 너무나도 다양한 감정들과 함께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갔다. 물론 쪽지들을 읽으면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세상에서 소외 받아 고통 받고 있는 소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존재한다는 사실, 그리고 내게 가까운 사람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충격적이었고 그래서 아마 누나가 살아있었을 때 내게 이러한 얘기를 해줬더라면 오히려 당황스러워 누나에게 상처가 되는 반응을 보였을지도 모르는 것이었지만 벌써부터 누나의 환한 미소가 그리웠다. 이러한 수만 가지의 생각에 잠시 사로잡혀 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땅에 널브러진 다섯 쪽지들과 벤치 아래 작게 피어 그 쪽지들을 감싸던 알 수 없는 노란 잡초 꽃이었다. 따스한 햇빛을 받아 밝게 빛나던 작은 꽃은 누나의 웃음을 연상시켰는지 다시 눈에 눈물이 고였다. 이제 분명 봄이었는데.

10 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Grand Award Grade: 11 Name: Nicholas Yu Title: 그저 다섯 손가락 야, 야! 우리 쎄쎄쎄 하자! 그래! 푸~른 하늘~ 두 여자 아이가 쎄쎄쎄를 하는데 한 남자 아이가 조심히 걸어왔다. 저 친구들아 나도 혹시 껴도 될까? 남자아이가 살며시 말을 건냈다. 음 꽁지머리를 한 아이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곧 얼굴에 난감한 빛을 띄며 말을 이었다. 음 껴주고 싶어도 너는 손이 하나 밖에 없잖아 미안 안녕하십니꺼? 내는 남서 소학교를 다니고 있는 김재준 친구라고 함네다. 말이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3년 전 갓 남조선으로 넘어 왔을 때에 비하며언 많이 좋아 졌다고 제 학급우들이 말해 주더군요. 저도 그렇게 느끼고요 하하. 제가 북조선에서 왔다는 것을 빼더라도 이곳 남조선의 급우들과는 다른 점이 많지만 모두 거두절미하고 가장 중요한 것만 말하자면 예, 제게는 손이 하나밖에 없슴네다. 이 곳에서 많은 어르신들과 급우들은 제 손을 보며 안타까워 하지만 저는 일없슴네다.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이 손을 잃게 된데에는 조금 가슴 후벼파고 기나긴 사정이 있습니다만은 깊게 들어가지 않고 그저 간략하게만 알려드리겠습네다. 북조선을 탈출해 남조선으로 월남을 하려 저희 가족은 몇 날 몇 일을 걸려 계휙을 세우고 그 계휙을 드디어 실천하게 되었습네다. 초승달에 구름으로 가려져 칠흙같은 어두운 밤에 저희 가족은 다행히 아부지 동지분의 도움을 받아 쉽사리 빠져나올 수 있었습네다. 그 분께는 아직도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전해드릴 말이 없다고 생각합네다. 내 아부지의 계휙은 중국으로 가는 길목에서부터 차질이 생겼었습네다. 인신매매범들이었었죠. 정말 끔찍했었죠 그 때 그들로부터 도망치려다 저는 제 왼손과 함께 아부지를 잃게 되었습네다. 그때 그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만 않았어도 오마니께서는 내를 자책하지말라고 하지만 그케 할수 밖에 없는것 같습네다.

11 그 후 가까스로 탈출한 오마니와는 이리저리 망명하며 여러 사람들의 손들을 거쳐가며 하루하루를 연명하였죠. 그러던 어느 날 우리를 받아 들이셨던 갑부집 동포분께서 오마니를 맘에 들어하시게 되었고, 저를 남조선으로 어떻게 빼어내준다는 조건 하에 이리로 오게 되었습네다. 다행히 남조선에서는 아부지의 지인을 뵙게 되고 그 분의 도움을 받아 오늘 날까지 있을 수 있게 되었죠. 내그 과거사는 이쯤하고 이제 많은 동지들이 궁금해하던 내 행복의 비결에 대하여 알려드리고자 합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손을 보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한숨부터 내쉬고는 내를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손가락, 총질을 합네다. 사실 손이 하나밖에 없어서 불편한 점들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합네다. 제가 처음 들어보고 그 음색에 매료 된 피아노나 플룻을 배울 수 없다는 점이고, 급우들에게 아직 한창 배우는 중이지만 그 동지들과 전화기로 문자를 할 때면 속도면에서는 내가 한참 뒤쳐지더군요. 나 참, 급우들은 평생 전화기 타자치기 연습만 했나 어찌나 빠르던지. 하지만 위 모든 것들을 제외 하고도 내는 아직 행복하다고 말 할 수 있습네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할 수 있기 때문입네다. 일단 아직 연필을 잡을 수 있습네다. 공부를 할 수도 있고 가끔 5점을 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내는 그저 글을 쓸 수 있어 기뿝네다. 오마니께 편지를 쓸 수 있기 때문입네다. 매일 밤 내는 종이 한 장을 공책에서 찢어서 글을 씁네다.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무엇이 신비로왔는지, 그리고 무엇이 재미었는지. 가끔 내가 너무 칠칠맞아 종이를 물방울들로 적시기도 합네다. 그러면 내 글씨는 곧 번지지요. 하지만 내는 지우려거나 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써 내려 갑네다. 그리고 웃습네다. 아직 웃을 수 있으니까요. 오마니께 편지를 보낼 수 있으니까요. 오마니의 안부를 여쭙고 오마니와 소통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비록 간간히지만 오마니께 오는 편지를 받아서 제 손에 들고 읽을 수도 있습네다. 그저 종이 한 장을 손에 드는 것이지만 내 오른 손에 담긴 그 무게는 내가 들어 본 어떠한 물체들보다 무겁다고 말 할 수 있습네다. 그리고 내는 내 어머니의 사진을 꺼내 볼 수 있어서 행복하기만 할 따름입네다. 또한 아부지를 뵙고 싶을 때 뵈올 수 있어서 그저 기쁘기만 합네다. 그저 종이일 뿐입니다만, 낡은 사진 두 장이지요. 화질도 나빠서 그저 넋두리 놓고 바라보게 하는 사진들이지요. 하지만 내는 그저 좋기만 합네다. 왜냐하면 이 두 사진은 세상에서 가장 값어치가 나가는, 가장 비싼 사진 두 장이기 때문입네다. 설령 김정은 동포께서 직접 오셔서 내게 부탁을 해도 내어 줄 수 없는 종이 두 장입네다.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오직 두 장의 사진이기 때문입네다. 저는 힘이 들 때면 제 다섯 손가락으로 주머니에서 사진을 꺼내 아부지께 안부를 묻고 어머니를 뵙습네다. 그러면 두 분은 항상 내를 향해 미소를 짓고 계시지요. 그리곤 내게 속삭이는 듯 합네다. 우리 아들 장하다고. 우리 김재준이가 자랑스럽다고. 할 수 있다고. 그렇게 두 분을 다시 주머니에 담아두면 추운 겨울에도 그저 따뜻하기 짝이 없습네다.

12 있죠, 내는 비록 악기를 연주 할 수도 없지만, 전화기와 전자상자를 내 급우들만큼 빠르게 칠수도 없지만, 농구나 배구같은 운동을 못 하지만, 가방을 매는 데도 그리고 교과서를 가방에 넣는 데도 가끔 학우들의 도움을 받아야지만, 남들에게 손가락 총질을 받거나 불쌍하다고 보이는 별 것 없어 보이는 다섯 손가락이지만. 내게는 존재함으로 내 삶의 의미가 된, 행복이 된 이 다섯 손가락 때문에 오늘도 어깨를 펴고 당당히 걸을 수 있습네다. 머리를 치켜 올리며 웃을 수 있습네다. 아직 살아 있으니까요. 항상 곁에 계셔 주시니까요. 그래도 어머니 아버지 그립습니다 두 분 다 안녕하시죠?

13 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Golden Award Grade: 7 Name: Andy Oh Title: 다섯 시 해가 곧 지네 곧 밤이 다가오네 나에게 다섯 시는 가장 우울한 시간이자 가장 싫어하는 시간이다 다섯 시는 나를 외롭게 만든다 노란 하늘이 마치 내가 혼자 있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하지만 다섯 시는 가장 하늘이 아름다운 시간이다 아침에 뜨는 해, 밤에 빛나는 별 모두 아름답다 하지만 아침에 뜨는 해와 밤에 빛나는 달을 보기 위해선 다섯 시를 거쳐가야한다 하지만 아침에 뜨는 해, 밤에 빛나는 별보다 아름다운 건

14 다섯 시의 주황색 하늘 한쪽에 내려가는 해와, 한쪽에서 옅게 보이는 달 아침의 미( 美 )와, 밤의 미( 美 )가 만나는 시간, 그게 바로 다섯 시다

15 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Golden Award Grade: 9 Name: Sophie Yoo Title: 오만 가지 생각 사진 중에 그런 사진이 있지 않는가 뭔가 시간에 멈춰있는 듯한 그런 사진이 다들 바삐 움직일 때 한 사람이 우두커니 서 있는 그런 사진 그 사람의 시간만이 멈춰 있듯이, 시간이 거꾸로 가듯, 그런 사진 사진 중에 그런 사진을 보면 오만 가지 생각이 매몰아 치는 것이 아닌가 마음을 송두리째 흔드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런 사진 중 홀로 서 있는 한 사람인가 바삐 움직이는 무리에 속한 이인가 또 무엇이 맞는 것일까 그러하지 않는가, 이 오만가지 생각들을 들게 하는 그런 사진 내 깊숙히 담아두었던 생각들이 봇물터지듯 오만가지 생각들이 나를 일깨운다, 나를 알아간다 모두 다 하나쯤 있지 않는가, 그런 사진이 있지 않는가

16 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Golden Award Grade: 10 Name: Stephanie Kim Title: 사라진 지문 다섯 개 사고로 인해 나는 몇 주간을 병원에서 지내야 했다. 가스 누출 사고라고 했다. 사고가 있기 전 아무런 사고의 예상 징후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나는 사고 당일 말 그대로 큰 폭발에 몸 전체가 휘말리고 말았다. 응급차에 실려가 수술이 끝난 후 그 뒤로 한 며칠간은 계속 의식이 없었다고 한다. 군데군데 여러 화상을 입었지만 나 이외에도 그 곳에 있던 사람들 중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하니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나름 다행이라고 나 자신을 위로했다. 병실에 가만히 누워 있어야만 하는 그 침묵의 시간 동안 가족들과 지인들이 나를 보러 왔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병실에 들어서며 제일 처음 내 양손을 가만히 내려다보더니 이내 동정의 말을 건네거나 울음을 터뜨리거나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본래 열 개의 손가락 마디가 붙어있어야 할 내 손은 사고로 그 반절이 날아가 양 손 모두 합쳐 총 다섯 개의 손가락밖에는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병실 안에 있을 땐 아무런 내색조차 하지 않았지만 아무도 없는 밤이 되면 밀려오는 상실감과 아픔에 나는 허공을 응시하듯 바라보며 남겨진 손가락들과 사라진 그것들 사이의 간극에 조용히 울어야만 했다. 없어질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 했던, 한 때 뽀얀 피부가 덮이고 그 아래 따뜻한 혈액이 흘렀던, 단정한 손등의 끝에 연결되어 있던 작은 뼈마디들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손을 조금 구부리자 남은 손가락의 절단된 마디들이 채 구부려지지 못하고 위를 향해 삐죽 솟아있었다. 손등과 손바닥엔 크고 작은 거뭇한 화상 자국이 아직도 새빨갛게 남아, 이제 와서는 피부 본연의 색이 무엇이었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날아간 손가락 마디의 주변부들은 수술을 통해 더 다듬어졌는지 절단면이 깨끗하게 잘려있었다. 왼손은 총 세 개, 오른손은 총 두 개가 남아 신기하게도 양 손의 손가락이 골고루 없어졌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주로 쓰는 오른손의 검지와 엄지가 남아서 웬만한 것들은 오른손으로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받쳐주는 손가락이 모두 날아가 오른손으로는 도저히 글씨를 쓸 수 없었다.

17 잘 되지도 않는 재활훈련에 지쳐 비정상적으로 짧아진 손가락들을 어루만질 때면 난 또 다시 창 밖을 바라보며 불길 안에 휩싸였던 사건의 당일 날을 곱씹고 있었다. 내가 그 곳에 있었던 이유, 그런 사고가 일어났던 이유, 그리고 나 때문에 휘말린 운 나쁜 사람들까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온 몸의 화상을 입고 신체의 일부마저 잃을 정도로 꼭 내가 꼭 그 일을 마쳤어야 했냐고 묻는다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그 사실을 인정해버리면 꼭 내가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에 재수없게 휘말린 것 같아 전신을 무겁게 짓눌러오는 회의감에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았다. 퇴원 후 한동안 간병인과 생활하며 손가락들로 이런저런 실험을 한 나는 이내 사고가 일어나기 전 하던 일을 무사히 끝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안도했다. 오히려 양 손의 지문도 화상으로 전부 사라진 지금 어떻게 보면 상황은 더 나아진 걸 수도 있다. 리움 미술관 사고가 일어나 도난 당한 보물 1424호 달항아리의 수사가 시작 된지 한 달 째, 전시장에서 작은 지문이 몇 개나 발견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지문의 주인공을 아직까지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문의 주인은커녕 그 지문이 붙어있는 손가락조차 분명 아무도 영영 찾을 일은 없을 것이다. 운 나쁘게 그 날 그 장소에서 상관 없는 일에 휘말린 피해자로 알려진 나에게 도난물의 행방을 물어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18 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Golden Award Grade: 11 Name: Robin Su Min Chae Title: 다섯 가지의 추억 사람들이 나에게 어릴 적 추억을 말하여보라 하면 나는 서슴지 않고 다섯 가지의 고리들을 떠올린다. 왕따 였으나 잠시나마 친구가 생겼던 초등학교 5학년, 미국에 계시는 이모의 지인 목사님 댁에서 지냈던 겨울 방학, 미국 Quarry Lane School 학교를 다녔던 기간, 목사님 교회에서 노래를 배우던 순간들, 그리고 KIMEA에서 연습했던 합창단 시절이다. 겨우 5학년인 어린애가 무슨 추억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꽤나 내 삶에서 중요했었던 순간들이 아닐까 싶다. 또한, 이 다섯 가지들의 추억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 다섯 가지의 향수를 다시 한 번 맛 보기 위해 지금의 내가 살아가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시절, 그렇게 행복 하거나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지는 않았다. 나는 친구가 그리 많지도 않았다. 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많이 수근수근 대곤 했었는데, 그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아마도 내 외적인 모양에 대해서인듯 하였다. 늘 들리던 소리는 "쟤는 코 수술 했다면서 왜 바뀐 모습이 없을까?" 혹은 "코 진짜 크다.. 이상해 바이러스 옮길 거 같아" 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생각 없이 나온 그 말들이 어렸던 나에게는 아마 적잖이 상처가 되었던 것 같다. 4학년이 되던 해에는 그런 말들을 들어도 그냥 유동적으로 생각했다. 어차피 흘러가는 말이고, 아이들이 그렇게 말한다 한들 달라지는 사실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을 일찍이 알고 있었고, 이미 수없이 들었던 말들이기에 마치 안 친한 아이들이 예의로 무뚝뚝한 인사를 하는 것처럼, 혹은 다친 지 너무 오래되어 고름딱지가 내려앉고 오랫 동안 방치되어 만져도 아무 느낌 없는 것이었기에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5학년이 되어서도 별반 다른 차이는 못 느꼈다. 그저 아이들이 바라보는 그 시선만이 조금 따가웠을 뿐. 하지만 5학년 2학기, 중국에서 한 아이가 전학을 왔다. 그 아이의 이름은 이창희이다. 지금도 떠오른다. "우리 지금 뭐할까"라고 말하면서 다가오던 그 아이의 모습을. 나는 그 광경이 너무 낯설었고 적응이 안되 머뭇거렸다. 다음 날에도, 그 다음 날에도 그 아이는 내게 먼저 말을 걸어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서로에게 제일 친한 친구가 되었고, 다른 아이들도 그제서야 나를 쳐다보는 모습과 행동들이 달라졌다. 나는 그때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 아이 덕분에 친구가 많이 생겼지만 한편으로는 한 아이를 통해 세상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이렇게 달라질

19 수 있구나 하는 이중성이었다. 하지만 뭔 상관이랴, 그저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제서야 나의 얼어붙고 떨어질 생각을 안 하던 고름 덩어리들이 조금씩 녹아드는 듯 싶었다. 5학년 겨울방학, 나는 미국으로 놀러 갔다. 왜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나는 누나와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 누나가 유학을 가기 전 나는 누나랑 참 많이도 싸웠다. 서로 욕하고 때리고 여차하면 누나가 아끼던 만화책도 찢어버리곤 하였다. 때문에 이모는 나를 이모 집이 아닌 평소 알고 계시던 목사님 댁으로 보내어 겨울방학을 지내게 하셨다. 목사님은 그때 내가 한국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많은 것들을 이모한테서 들은 상태셨고, 때문에 누구보다 나를 이해 해 주셨다. 목사님이 나에게 건네셨던 말투나 행동이 너무나도 따뜻해 잠시나마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곤 하였다. 미주 한인 섬김과 나눔 교회에서 목사님은 늘 수요일, 금요일, 그리고 일요일에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한글 학교라고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을 위해서 무료로 한글을 가르쳐 주는 일도 하셨다. 여기서 제일 나에게 와 닿았고, 좋았던 것은 금요일 밤 예배였다. 금요일 예배는 아무도 보지 않고, 교회엔 사람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큰소리로 기도를 하거나 울어도 아무도 신경을 안 쓰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나는 많은 것을 하나님께 말을 할 수가 있었고, 은혜를 받아 나에 대한 자존심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다. 많은 상처들이 회복되어 한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나는 나 자신을 더 잃지 않으려고 각오를 몇 번이고 다짐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어느덧, Quarry Lane School라는 학교를 발판으로 나의 의미 있던 유학 생활이 시작되었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몇 달 안되어 나는 새 학년을 맞이했다. 그 때는 내가 6학년이었고, 그리고 Quarry Lane School이라는 학교에서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원래 이 학교는 시험을 봐야 들어 갈 수 있는 학교였지만, 5학년 여름방학 당시 갔었던 Quarry Lane School Camp를 통해 나를 주의 깊게 관찰 했었던 선생님들이 나를 추천해주셨었다. 그 이유는 다른 아이들과 쉽게 친해졌고, 반 안에서 열심히 하려는 성실한 모습 때문이었다고 한다. 6학년 2학기 조금 지나고 나서 나는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Quarry Lane School로 바로 진학 할 수 있었다. 첫 해는 영어가 자유자재로 잘 되지 않아 많이 힘들고 지쳤었지만, 그 다음 해 많은 아이들과 금새 친해져 있었다. 친한 친구들과 농구팀에 들어갔고 그리고 재즈밴드에 들어가 기타를 치기도 하였고 그래서 학교를 부모님께 소개하는 날에는 학교 내에 있는 다른 건물에서 공연을 했고, 때로는 큰 공연장을 빌려 부모님들에게 노래와 연극을 보여드리곤 했다. 우리가 처음으로 공연한 노래는 "Viva la vida" 라는 노래다.. 재즈밴드를 지휘해주시던 선생님은 한국 노래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계셨고, 최대한 내가 영어를 못한다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다. 나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노력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도 고맙고, 또한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시려고 했던 거에 대해서도 너무 감사했다. 이 미국과 Quarry Lane 학교는 나에게 많은 경험과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 주고 내가 새롭게 자리매김을 해주는 매개체가 돼 주었다.

20 목사님 댁으로 다시 돌아가 거기서 반년을 지내는 동안 나는 아는 간사님께 '노래'라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 '노래' 라는 것은 내 인생에 전환점이 되기도 하였다. 물론 5학년의 이창희와, 겨 울방학때에 받은 많은 은혜들, 그리고 Quarry Lane 학교가 나 자신의 정체성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해주었지만 아직 부족한 한 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자신감 이었다. 이 자신감 이라는 것은 어떤 노력을 하여도 쉽게 해결이 되지가 않았다. 더군다나 나는 원래 나를 봐 주시던 분들과의 말다툼과 의견 차이가 있어 집을 옮기게 됐는데, 그 때의 후회가 겹쳐오던 때였다. 임희철 간사님은 그런 나를 바로 잡아 주셨다. 늘 내가 자신감이 없고 어깨가 굽어져 있는 모습에 불만을 가지시고 일부러 계속 혼을 내셨다. 어느 날 갑자기 간사님은 나를 목사님 방으로 오라고 하더니, "너 노래를 한번 배워보지 않을래?" 라며 물으셨다.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 맨날 혼내고 타박하시던 분이 나를 미워하는 줄만 알았던 그 분이 나에게 그 질문을 했다니. 어안이 벙벙했던 나는 얼떨결에 네 라고 대답을 했다. 즐거웠다. 그 어느 때보다도 즐겁고 좋았고, 그래서 노래만 불렀다. 나의 첫 노래는 소향의 "열망의 소망" 이었다. 처음으로 연습을 한 노래였고, 그만큼 의미가 있었기에 간사님과 나는 그 노래를 특송으로 듀엣을 하자고 제안을 하셨다. 첫 공연, 그리고 처음으로 남들 앞에서 불러 본 노래, 나는 많이 떨었고 불안했다. 하지만 잘 끝냈고 몸에 근육이 풀어져 쓰러지는 듯한 느낌으로 내려와 의자에 앉았다.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평소에 나를 잘 아시던 분들이었기에 오히려 놀라셨다. 그 일을 계기로 나는 아직도 성악을 배우고 있고 전공도 음악 쪽으로 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처음 음악의 발판을 만들어준 계기는 희철 간사님이셨고, 그렇기에 좀 더 임희철 간사님의 은혜를 잊을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올 해 처음으로 갔던 KIMEA를 잊을 수가 없다. KIMEA는 National Honors Festival 이라고 각 국제외국인학교에서 몇몇 아이들을 뽑아 합창단, 오케스트라 그리고 빅밴드를 꾸미고 나서 이틀 동안의 연습을 한 뒤 부모님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다. 나는 그때 당시를 아직도 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그 멀리서 오고 한번도 맞춰보지 않았던 아이들과의 노래가 그렇게 아름다웠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는 곳이 달라도, 학교가 달라도, 음악 하나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나는 더 연습에 임하였다.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그때 계셨던 지휘자 분도 감히 잊을 수가 없었다. 하나하나 우리의 장단점을 뽑으면서 많은 습관들을 없애게끔 하셨다. 정말 존경스럽다라는 말이 모자를 만큼 지휘를 잘 해 주셨고, 리더십이 있으셨기에 우리가 믿고 의지하면서 연습에 임하고 콘서트도 잘 끝낼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그 만큼 많은 아이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음악에 열중하고 집중했던 모습이 아름다워 나의 꿈을 좀 더 탄탄하게 만들어 줬다. 이 다섯 가지의 추억들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게끔 한다. 이 다섯 가지의 추억들이 나에게 아직은 삶이 살만하다고 자극을 주고 살아가게 만든다. 비록 처음 생각나는 첫

21 번째 추억은 나빴을지 몰라도 흉터를 짊어지고 살아 가는 것 또한 내 자신을 발전 시켜주는 다른 계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자신을 더 아껴주지 못하고 오히려 자책을 많이 했었기에,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에 내 자신에게 만들어 주지 못한 추억들이 없어 더 미안하기에 '추억' 이라는 단어가 좀 더 애틋하고 아련하게 다가오는 게 아닌가 싶다. 힘들었던 시절 도와주었던 것이 '음악' 이었고 그 다음에 생겨나기 시작한 '친구'였기 때문에 이 두 가지의 추억들이 갖춰져 있는 이 다섯 가지의 기억들이 내게는 여전히 많이 중요하다.

22 The 5 th APIS KOREAN Writing Contest Silver Award Grade: 10 Name: Lia Kim Title: 못생긴 다섯 손가락 두껍습니다. 짧고 일그러져 있습니다. 중지에 혹도 있습니다. 똑바로 펴도, 다시 구부러집니다. 반지가 안 어울립니다. 부끄러워 소매로 가립니다.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제 손은 못생겼습니다. 더 이상 일어나지 못 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되짚고 일어났습니다. 거친 땅이라 흉터가 남았습니다. 그래도 오늘 이 순간까지 모든 것들을 기억하게 해주는 제 손은 추억이자 겪었던 수난의 상징입니다. 농구를 하다 공을 잘못 받아 비틀어졌습니다. 이젠 비틀어진 손가락이지만, 맞은 만큼 강해졌습니다. 축구를 하다 공을 잘못 막아 삐었습니다. 이젠 안쓰러운 손가락이지만, 승리의 행복을 느꼈습니다. 글씨를 씁니다, 마음만큼 연필을 세게 쥐어댑니다. 굳은 살이 박혀 온 수고와 노력으로 다른 연약한 것들의 눈물을 이 못난 손으로 닦아주었습니다.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제 손은 못생겼습니다만, 보이는 살가죽을 넘어 보이지 않는 뼈 속까지도 제 손이기에 소중합니다.

23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제 손은 특별합니다. 상처를 디딤돌로 삼아 일어 선 제 손은 특별합니다. 피와 땀을 쥐는 제 손은 더 이상 약하지 않습니다. 그런 제 손안에 아름다운 세상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게 세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로 인해 아름답습니다.

24 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Silver Award Grade: 11 Name: Charles Cho Title: 압구정 5번 출구 오늘도 발걸음을 옮긴다 집으로 가는 길은 아직도 먼 듯 하다 익숙했던 거리와 나무들을 지나 걸으면 유년시절과 같이 보내버린 놀이터가 나오고 그 길의 끝에는 집이 보인다 집은 더이상 집이 아닌듯 하다 그저 돌아와 잠을 청하는 곳 바쁘디 바쁜 일주일의 5일을 보내고 나면 남은 2일의 고통이 나를 기다려 준다 집은 더이상 쉼터가 아니다 집을 나와서 또다시 거리를 걷는다 나도 모르는 내 발은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걷다 걷다 걷다보면 학원이 모여있는 그 거리 압구정역 5번출구에 도착한다

25 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Silver Award Grade: 12 Name: Sophie Chung Title: AP 5점 선생님과 부모님이 말씀하시길 5점만 받으면 돼 5점만 받으면 원하는 대학을 갈수 있어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네 안에 들어올 이 꿈의 학교들 하지만 지금 내 앞에 있는 5라는 점수는 단지 숫자였다 5라는 점수는 분명히 달콤했다 하지만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찾아주지는 못 하였다. 기쁨은 마치 곧 지는 해와 같이 흔적없이 사라졌고 대학과 관련된 불안함과 압박감 휩쓸려가는 비바람 선생님과 부모님의 말씀들은 설탕으로 코팅되어 듣기 좋은 말들, 베일을 걷는순간, 보이는 씁쓸한 거짓과 과장 5점을 받는것은 분명 칭찬하고 기뻐해야 할 일인데

26 그렇다고 나의 중요한 학창시절을 모두 내주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숫자 왜 내 인생의 전부를 5라는 숫자에 집착하였을까 내 인생에 전부였던 5점 막상 고3이 되고나니 더 중요한 것들이 많아진다 이 세상 그 어느것 바꿀수는 없는 내 추억 5점은 노력만 하면 받을 수 있고 기회 또한 많지만 나의 학창시절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장난치며 지내던 시절 서로가 서로를 욕하면서도 또 앞에선 언제 싸웠냐는 듯이 서로 단짝이되는 그런 나이 때론 가식이 거짓과 논란을 낳기도 했지만 힘든 일을 겪으며 함꼐 성장해 나아가는 나이 이 모든것이 나에게는 잊지못할 학창시절 추억 학교의 대한 불만 급식의 양에 대한 논의 이 선생님은 착하다 저 선생님은 차별한다 이 모든 말들이 곧 어른이 될 나에겐 너무나도 그리울 말들

27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학창 시절 5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때문에 나 자신에게 수 없이 미안해지고 끊임없는 후회를 한다 하지만 내가 걸어온 내 길이기에 나는 그 누구도 탓할 수가 없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5라는 숫자를 보면 이렇게 많은 생각들이 잠잠한 파도처럼 머릿속을 지나갈 것같다

28 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Silver Award Grade: 9 Name: Yejin Chung Title: 시인( 時 人 ) 어렸을 때부터 나에게 알 수 없었던 그 무언가가 있다. 하지만 나만 혼자 간직하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 특정한 날의 특정한 시간에 태어난 특정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특정한 사건. 나와 그 사람들, 모두 통틀어 시인( 時 人 ) 이라고 부른다. 즉, 시간의 사람 약속의 시간을 가진 사람. 5월 5일 어린이날의 새벽 5시 55분에 태어난 나, 그 밖에 운수없게도 4월 4일 새벽 4시 44분에 태어난 소년, 반대로 운좋게도 7월 7일 저녁 7시 07분에 태어난 소녀, 등등. 나와 이 특정한 시간에 태어난 사람들은 하루에 자신이 태어난 시간이 다가오면, 모든 것이 멈추는 경험을 맞이하게 된다. 나와 이 사람들은 자신을 빼고 주변이 한 시간동안 얼음처럼 그대로 굳게 된다. 그리고 한 시간 뒤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이 계속된다. 이것이 나에겐 심한 문제가 된다. 학교에서 집으로 가다가 5시 55분이 되면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다 굳어버리기 때문에 어디 가서 맘대로 먹지도 못한다. 뭐 이건 훔칠 수도 없고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지는 모른다. 하나의 이상한 과학적인 현상이라고 믿고 싶다. 마법같은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무섭다. 마법이란 과학과 매우 달리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 이 세상 모든 것이 그냥 가짜로 보인다. 내 일상이 그저 그렇단 말이다. 어찌하든 오늘은 참으로 기대되는 개학이다. 중학교의 첫 단계인 1학년이 되는 날. 처음부터 왕따같은 하찮은 일을 당하고 싶지 않다. 학교에 한 발짝을 들어선 순간, 눈앞이 아찔하다. 구역질이 나는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나는 듯 했다. 뒤에서 누군가 갑자기 내 얼굴에다가 검정색 봉지같은 것을 씌우더니, 입학을 축하드려요. 라고 한다. 그러곤 갑자기 내 머리를 세게 때린다. 난 봉지의 색깔처럼 눈이 검어지고 정신이 아찔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납치 당할 때의 기분이라고 할까. 말 그대로 온 세상이 까맣게 되었다. 정신 좀 드니? 어떤 여학생이 나에게 살며시 물었다. 봉지를 벗고 고개를 든 나는, 몇 명의 사람과 함께 있었다. 다 내 또래의 아이들같이 생겼다. 그리고 교실 창문은 다 철판으로 덮여 있었다. 을씨년스럽다. 여긴 어디야? 난 도대체 왜 여기 있지? 학교지 뭐, 축하해, 넌 우리처럼 처음으로 납치 당했어. 납치? 갑자기 팔을 꽉 잡지 않나, 봉지를 씌우지 않나, 때리지 않나

29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당연하지. 자네만 그런 현상을 겪는 게 아니라네. 아까 그 납치범 목소리다. 뒤를 돌아보니 깔끔한 하얀 양복과 빨간 셔츠를 입고, 뭉크의 절규 의 가면을 쓰고 식칼을 가져온 한 남성이 아무렇지도 않게 뚜벅뚜벅 걸어오고 있었다. 무..뭐야..? 안녕하세요, 학생분들. 여기서 입학식을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학생들은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모두랑 하모니~ 그러니까 계속 사는 겁니다! 네?! 모두가 소리를 지른다. 여러분은 특별한 시인! 즉, 시를 쓰는 시인이 아닌, 약속된 시간을 가진 운명의 사람들! 신기한 여러분들을 관찰해 보기 위해, 연구가 끝날 때까지 이 학교에 잠시 살게 해 두는 겁니다! 살게 해 둔다고요? 그 연군가 뭐시기가 끝나면 어쩔 건데요? 죽어야죠! 쓸모가 없는데. 네?! 도대체 왜 우리가! 시인이란, 특정한 시간에 태어난 특정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특정하고 무서운 일! 아직 성장이 덜 된 청소년에게 특히나 일어나는 현상이죠. 어른들은 있어도 그것을 극복해 냈기 때문에 후훗. 거..거짓말. 어떤 여학생이 소리를 꽥 지른다. 그러곤 그 남자는 여학생에게 식칼을 던지지만 다행히 옆으로 비켜나갔다. 이게 장난같나요? 그러곤 침묵. 자~자~ 여러부운! 여러분이 이 학교가 그렇게 싫으면 이렇게 하죠! 바로 선생님한테 사형 당합니다. 행복한 학교 생활이 되도록! 그 말만 하고 남자가 나간다. 야 우리 이제 어떡해? 죽는거야? 진짜? 그 때, 어떤 남학생이 조심스럽게 아이디어 하나를 내놓았다. 우리 저 쌤을 암살하면 어떨까? 암살? 아직 중학생인테 사람을 죽이라고? 우리가 살긴 살아야 하잖아. 보나마나 그 사람이 열쇠같은 걸 가지고 있을 거 아니야. 모두들 그리곤 시인들의 혁명의 불 이 그렇게 시작된다.

30 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Silver Award Grade: 10 Name: Sarah Yoon Title: 5빠 오빠가 보고 싶다. 내 핸드폰 전화 번호부에는 내 친 오빠의 이름이 5빠' 라고 저장되어 있다. 오빠한테서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왔을 때, 친구들이 옆에서 그 저장된 이름을 보곤 웃어대곤 했다. 오빠가 미국으로 대학을 가기 전까진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화번호도 바뀌고 서로 연락할 틈도 없어지고 점점 멀어질 즈음, 5빠 라는 이름의 전화번호도 없어진 지 오래지만 나는 여전히 5빠 에게 전화를 하고 싶다. 오빠는 재작년 APIS를 졸업하였다. 오빠와 세 살 차이가 내가 드디어 고등학교로 들어가는 해가 곧 오빠와의 이별의 시작이었다. 나는 자주 생각했다. 한 살만 많았으면 오빠랑 수업도 같이 들을 수 있는 건데... 다들 왜 오빠가 좋고 사이가 다른 남매들 보다 좋은지 물어본다. 그야 당연히 오빠가 잘해주니까! 물론 싸우기도 하지만, 3살 차이가 나는 오빠와 여동생이지만 마냥 친구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엄마보다 더 가까운 존재일 수도 있다. 내가 여자, 오빠가 남자라도 가릴 것 없이 다 털어놓았던 기억이 난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아빠께서 밤새 나가 계신다면 나는 마냥 신나서 숙제는 저 멀리 두고 놀 계획이었지만, 그 옆에는 엄마로 코스프레한 오빠가 옆에 떡 하니 서있었다. 숙제 다했어? 오빠가 묻는다. 다했어! 갖고 와 봐! 하지만 쭈뼛쭈뼛 빈 공책을 내미는 나였다. 엄마도 아니면서 엄마 노릇 하는 오빠가 얄밉고 귀찮았지만 이제는 엄마 못지 않은 그 잔소리가 그리워 미칠 지경이다. 친구와 싸우거나 농구팀에서 속상한 일이 있었거나 시험을 망치는 그런 슬픈 일이 있는 날에는 오빠에게 달려가 어린아이처럼 울면서 얘기하고 또 얘기했다. 원래 무뚝뚝한 오빠라 말 없이 들어주던 그 모습도 그냥 고마웠을 뿐이다. 신경 안 쓰는 척하지만, 이상하게도 지하철을 무서워하는 나와 같이 지하철을 탈 때 짜증내면서도 힐끔힐끔 뒤에서 잘 따라오는 지 봐주는 오빠의 모습도 생각난다. 왜 사람은 어떤 사람에게로부터 받은 것의 감사함이 그 사람이 떠난 후에 알게 되는 것일까? 새로 핸드폰을 사고 친구들과 가족들의 번호를 저장하고 있을 때, 왠지 모르게 고마운 오빠에게는 특별한 이름으로 저장하고 싶었다. 단순한 오빠' 나 brother 가 아닌 이름으로 말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이름이 5빠'였다. 숫자5로 시작한 그 이름은 덕분에 전화번호부 제일 첫 줄을 차지하였다. 재미있고 뜻 있는 이름을 만들어 낸 뿌듯함에 왠지 모르게 으쓱해서 오빠에게 얼른 보여주려고 했는데 그 기회가 미뤄지고 미뤄져 오빠가 한국에 없을 때까지 결국 못 보여주었다. 이번 여름방학에 오빠가 왔을 때, 이름을 다시 저장해서 제일 먼저 핸드폰을 들이밀어 이름을 보여줄 것이다. 뭐 어쩌라고' 하고 쳐다볼 오빠의 모습이 눈에 선하지만 말이다.

31 The 5 t APIS KOREAN Writing Contest Silver Award Grade: 9 Name: Kayley Suk Title: 다섯 손가락에서 배운 교훈 나는 수화를 배우기 시작하기 전에는 청각 장애인의 삶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 길거리나 지하철에서를 제외하고는 청각장애인을 본 적도 없이 살았다. 내가 살고있었던 세상과 청각장애인들이 살고있는 세상은 완전히 달랐다. 나는 작년에 수화를 배우기 시작할 때에는 봉사활동을 하러 배워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화를 배우게 되면서 이것이 단지 수화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청각 장애인들에 대해 배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수화는 한국어나 영어같은 언어랑 다른 점이 많다. 우리가 배우는 건 한국 수화라고 부르지만 한국어와는 완전히 다른 언어다. 수화는 목소리를 통해 감정이나 의미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표정이 아주 중요하다. 수화를 하면서 지루한 표정을 지으면 경청자는 심심하다고 이해하고 흥미를 가진 표정을 지으면 경청자는 관심있다고 이해한다. 수화를 배우면서 청각 장애인의 생활에 대해서도 알게되었다. 청각 장애인들은 음악을 못 듣고, 춤도 못 춘다. 이런 것은 당연한 것같지만, 전에는 생각도 못 해본 것이다. 그리고 청각 장애인들중에 한국어를 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지 않고, 영어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이런 언어들은 수화랑 많이 다르기도 하고 쓸 이유도 많이 없기 때문에 많이 배우지 않는다고 한다. 수화를 배우면서 경험한 것 중에 제일 놀라운 것은 청각 장애인들이랑 만나고 얘기해 보는 거였다. 청각 장애인을 실제로 만나고 의사소통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제일 많이 배우게된것 같다. 전에는 상상도 못해본 새로운 느낌을 알게되었다 청각 장애인들이랑 있을 때는 나에게 편한 영어나 한국어를 쓰면 그들과 절대로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사실이 아주 새로웠고 동시에 무서운 느낌도 들었다. 나는 수화를 배우면서 이런 교훈을 배우게 되었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수화를 처음 배울 때는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 하지만 청각장애인에 대해 알게되면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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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¹«Ã»Ã¥-»ç³ªÀÌ·Î 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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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220 152*220 2011.2.16 5:53 PM ` 3 여는 글 교육주체들을 위한 교육 교양지 신경림 잠시 휴간했던 우리교육 을 비록 계간으로이지만 다시 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우 선 반갑다. 하지만 월간으로 계속할 수 없다는 현실이 못내 아쉽다. 솔직히 나는 우리교 육 의 부지런한 독자는 못 되었다. 하지만 비록 어깨너머로 읽으면서도 이런 잡지는 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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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¼ºÀαÇ24È£ Contents ㅣ반딧불이ㅣ뒤엉켜 버린 삶, 세월이 흘러도 풀 수 없는.. 실타래 벌써 3년째 시간은 흘러가고 있네요. 저는 서울에서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가족들과 제주로 내려오게 되었답 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엄마의 죽음을 잊으려고 하였습 니다. 그러다 여기서 고향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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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9월도서관웹용 www.nl.go.kr 국립중앙도서관 후회의 문장들 사라져 버릴 마음의 잔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해에도 배추농사에서 큰돈을 남은 평생 머릿속에서 맴돌게 될 그 말을 다시 떠올려보 만졌다 하더라도 지난 여름 어느 날 갑자기 들기 시작한 았다. 맺지 못한 채 끝나버린 에이드리언의 문장도 함께. 그 생각만은 변함없을 것 같았다. 같은 나이의 다른 아이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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