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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커스 1 유럽의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 개발 동향 분석 및 시사점 [ 허소선ㆍ윤재석 / 한국인터넷진흥원 ] ICT 기획시리즈 15 웨어러블 플랫폼 시장 동향 [ 이경현ㆍ김소연ㆍ임하늬 / ROA Consulting ] 최신 ICT 동향 26 1 만 달러대 센서로 구글에 도전장을 낸 자동주행차 스타트업 33 내비게이션과웨어러블 기능이 결합된 커넥티드 자전거 37 정보 공개와 협업, 팀 쿡 이후 변화하는 애플의 기업문화 39 인터넷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 2015 년 최대 14 조 위안 ICT Report 40 IoT 전개 동향 및 주요 이슈

2 포커스 포커스 유럽의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 개발 동향 분석 및 시사점 - ENISA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 실무안내서 중심으로- 허소선* 윤재석** 사회가 IT에 더 많이 의존함에 따라, 중요 IT 자산에 대한 침해와 서비스의 장애는 사회ㆍ 경제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러한 사고는 한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적인 파급효과를 야기한다. 이처럼 시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글로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유럽은 새로운 사이버 보안 전략과 지침안을 개발하였다. 본 고는 유럽의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 개발에 대한 전반적 동향을 살펴보고, ENISA의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 실무안내서의 내 용을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관련 정책 방향 수립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도록 한다. Ⅰ. 서 론 목 차 Ⅱ. EU 의 사이버 보안 정책 논의 동향 Ⅲ. ENISA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 실무 안내서 IV. 시사점 * 한국인터넷진흥원 국제기구협력팀/주임연구원 ** 한국인터넷진흥원 국제기구협력팀/팀장 I. 서 론 IT 의 급속한 발전으로 세계는 물리적으 로 점점 더 가까워졌지만 사용자들이 시ㆍ 공간에 구애 받지 않게 됨에 따라 사이버 공간에서의 문제점은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사이 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은 융통 성 있고 능동적인 사이버 보안 전략을 갖출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국경을 초월하는 인터 넷 위협의 속성을 감안할 때 긴밀한 국제공 조에 중점을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종합적인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하지만, 국제 수준의 사이버 보안에 대 한 조율된 정의가 결여되어 있는 상황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

3 주간기술동향 사이버 보안 및 기타 핵심 용어에 대한 이해 역시 국가마다 다르다. 이와 같은 용어 정의 차이로 인해 국가 간 사이버 보안 전략에 대한 접근방식이 천차만별이다. 국가 간에 공통 이해와 접근방식이 결여될 경우, 모두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국제 협력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최근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uropean Network and Information Security Agency: ENISA)는 유럽연합(EU) 국가 및 비 EU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 의 가장 보편적인 관행을 식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 실무안내서를 개발하여 발표하였다. ENISA 는 보안을 위한 조치의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해 구성 및 내 용 측면에서 기존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National Cyber Security Strategy)을 조사하였 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국의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 관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회원국의 정책입안자들을 대상으로 안내서를 개발한 것이다. EU 는 이를 통해 일관성 있고 전체적인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 체적인 조치와 단계를 정의하고자 하였다.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에서 다루어야 할 요소 및 현안 중 많은 국가들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안내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고에서는 EU 의 사이버 보안 정책 개발을 위한 논의 동향을 파악하고, ENISA 가 제시하는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 가이드라인을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 정책 방향에 참고 할 만한 시사점을 도출하도록 한다. II. EU 의 사이버 보안 정책 논의 동향 1. EU 사이버 보안 전략의 최근 논의 동향 EU 차원에서 사이버 보안 구축에 대한 노력은 매우 체계적이고 여러 계층을 통해 이 루어지고 있다. 유럽 전체의 만연한 경제 위기를 탈피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시장 경제를 촉진시키기 위해 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2010 년 Digital Agenda For Europe(DAE) 를 발표하였다. DAE 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유럽 시민과 산업계가 사회, 경제적 혜택을 누리기 위한 전략 체계로 7 개의 우선과제를 통해 실질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1]. 그 중, Trust & Security 라는 항목에서 사이버 보안 필요성 2

4 포커스 과 활동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DAE Trust & Security(신뢰와 보안)는 유럽 차원에 서 사이버 보안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표 1>과 같이 14 개의 구체적인 활동을 명시하 고 있다 년 활동 경과보고에 따르면, 글로벌 이해관계자와 함께 컴퓨터 범죄 및 공 격 분야 협업, EU 전반의 사이버 보안 준비활동 지원, 유해 콘텐츠 경보 핫라인 실행 등 3 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과제는 모두 완료하였다 년에 3 개 분야만 활동을 완료 했다는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EU 집행위원회의 리더십과 회원국들의 협력이 유럽지역 사 이버 보안 발전을 이끌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표 1>의 세부내용과 같이 DAE Trust & Security(신뢰와 보안)이라는 큰 비전 아래 그간 EU 는 유럽 지역 내 사이버 보안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통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 을 기울였다 년 EU 는 침해사고대응팀(CERT-EU)을 창설하였고, 2013 년 1 월에는 <표 1> Digital Agenda Trust and security 부분 활동 경과 구분 활동 분야 활동 현황 1 네트워크 및 정보보안 정책의 고도화 및 보강 사이버 보안 전략 및 네트워크, 정보보안 지침안 채택(2013 년 2 월) 2 정보시스템 상의 사이버 공격 퇴치 정보시스템 상의 공격 지침안 발표 후 유럽의회 채 택 대기 3 유럽 사이버범죄 플랫폼 구축 유럽 사이버범죄센터에서 담당 4 유럽 사이버범죄 센터 타당성 검증 유럽 사이버범죄 센터 운영 시작(2013 년 1 월) 5 글로벌 이해관계자와 함께 컴퓨터 범죄 및 공격 분야 협업 미국과 함께 사이버 애틀랜틱 2011 을 통해 테스 트 수행 6 EU 전반의 사이버 보안 준비활동 지원 2 번째 범유럽 시뮬레이션 Cyber-Europe 2012 실시 7 사이버 위반 안내 조항 확대 - 8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통신규칙 실행 지침 eprivacy 지침안 회원국에 전달(2010 년 10 월) 9 불법 콘텐츠 보고 및 인식 제고 캠페인 지지 어린이들을 위한 더 나은 전략 채택(2012 년 5 월) 10 유럽 및 글로벌 ISP 들의 자체 규제 어린이들을 위한 더 나은 인터넷 만들기 기술 & 미디어기업 연합결성(2011 년 11 월) 11 전체 회원국 및 유럽을 포함하는 CERT 구축 EU 사이버 보안 전략 채택(2013 년 2 월) 12 광범위한 규모의 공격 시뮬레이션 실시 두 번의 범유럽 시뮬레이션 실시(2010 년, 2012 년) 13 유해 콘텐츠 경보 핫라인 실행 어린이들을 위한 더 나은 인터넷 전략(2012 년)을 통해 해결책 제시 자국 경보 플랫폼을 유럽 사이버범죄 센터로 통합 14 자국의 경보 플랫폼을 유럽의 플랫폼과 연결 (2013 년 1 월) 주) EC 는 2013 년 6 월 Digital Agenda Trust and security 활동 현황을 정리 및 보고하였으며, 매년 6 월경 101 개의 digital agenda 세부 활동 경과를 발표함(European Commission 홈페이지에서 digital agenda 로 2014 년 3 월 20 일 검색 <자료>: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

5 주간기술동향 사이버범죄대응센터(EC3, European Cybercrime Centre)를 개소하였다. 그 중 주목해야 할 것은 EU 회원국에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 개발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로 2013 년 2 월 EU 집행위원회는 외교안보정책 연합 고위급대표(High Representative for Foreign and Security Policy)와 공동으로 사이버 보안 전략(Cyber Security Strategy)과 네트워크 및 정보보호 지침(Directive on Network and Information Security)을 1) 발표하였다[2]. 본 사이버 보안 전략은 EU 의 시민, 기업, 공공 행정 분야 종사자들이 안전하고 탄력적인 디지털 환경을 영위할 수 있도 록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규제적 조치를 제시하고 있으며, EU 가 사이버 공격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지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전략을 담고 있다. 더 나아가 이를 통해 유럽 이 지켜온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 나가고, 아울러 디지털 경제를 더욱 더 고양하기 위한 철학을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세부적인 행동 계획으로는 사이버 환경과 정보 시스 템의 복원력을 고양시키고, 사이버범죄를 감소시키며, EU 의 국제 사이버 보안 정책과 사 이버 방어태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3]. EU 의 사이버 보안 전략은 아래와 같이 5 가지의 우선순위를 명시하고 있다[4]. - 사이버 복원력 달성(Achieving cyber resilience) - 사이버범죄의 획기적인 감소(Drastically reducing cybercrime) - 공동안보방위정책(Common Security and Defence Policy: CSDP)과 2) 관련된 사이 버 방어 정책과 능력 배양 - 사이버 보안을 위한 산업 및 기술적 자원 개발 - 유럽연합(EU)에 대한 일관된 국제적 사이버공간 정책 수립 및 핵심 가치 촉진 앞서 언급된 사이버 보안 전략(Cyber Security Strategy)이 민주주의 수호, 디지털 경 제 활성화 등 유럽이 추구하는 철학을 내재하고 있는 반면, 네트워크 및 정보보호 지침 (Directive on Network and Information Security)은 모든 회원국들이 적절한 보안 조치 를 실행하도록 의무화하는 행동강령적 성격을 지닌다. 본 지침은 회원국들이 네트워크 및 정보보호(Network and Information Security: NIS) 전략을 도입하고 국가별 NIS 담당기 1) 주요 인터넷제공자와 중요 인프라운영자, 서비스 제공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회원국에게 요구 되는 지침 2) 유럽 연합의 외교ㆍ안보 등 정치통합의 필요성에 의해 규정된 유럽안보방위정책(European Security and Defence Policy: ESDP) 의 범위를 확장한 정책 4

6 포커스 관을 지정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사이버 상의 침해사건 발생 시 국가 담당기관으 로의 보고를 통해 주요 인프라에 대한 위협과 사고에 대한 조기 경보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본 지침이 다른 전략들과 차별화 되는 것은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주요 인 프라 서비스 운영자, 주요 정보통신 제공자에게도 이러한 의무사항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본 지침이 유럽의회에서 통과된 후 회원국은 일년 반 안에 자국 내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 해 채택해야 한다. 한편, EC 는 2014 년 1 월 처음으로 H2020 디지털 보안을 위한 정보의 날 행사를 개 최하였다[5]. Horizon2020(H2020)은 7 년 동안(2014~2020 년) 800 억 유로가 투자되는 EU 의 최대 규모 R&D 기금이며, 고등 과학, 산업역량 개발, 사회적 과제 등 세부 분야로 나눠진다.[6] 정보보호 분야 발전과 진흥을 위한 산업역량 개발 계획인 LEIT(Leadership in Enabling and Industrial Technologies) ICT-32 Cyber security, Trustworthy ICT 에 는 약 6 억 6,000 만 유로의 연구 기금이 배정되어 있으며 2014 년도는 소프트웨어 및 하 드웨어 개발 초기부터 보안을 고려한 공법인 시큐리티바이디자인(Security-by-design)과 암호기법(Cryptography) 조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7]. 종합적으로 보자면, EU 는 Digital Agenda 라는 장기적인 안목의 청사진을 그려 놓고, 사이버 보안 전략과 네트워크 및 정보보호 지침을 통해 보안 분야 실행 방향을 구체화 하 였으며, 사이버 보안 분야 활동 촉진을 위해 H2020 이라는 대규모의 연구기금을 집행하 고 있다. 유럽은 일회성으로 끝나거나 문서로만 남는 전략이 아닌 중장기적인 계획과 목 표를 여러 단계에서 구체화시킴으로써, 안전하고 신뢰 받을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 하고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한 경제 활동 촉진을 추구하고 있다. 2. 유럽 국가의 사이버 보안 정책 사례분석(영국) 영국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책임은 내각 사무처(Cabinet Office)에 있다 년 내각 사무처 산하에 사이버 보안실(Office of Cyber Security)이 설립되었고, 2010 년에는 사이 버 보안청(OCSIA, Office of Cyber Security and Information Assurance)으로 개편되어 현재와 같이 사이버 보안을 담당하는 실무 기관이 마련되었다. OCSIA 는 국가 사이버 보 안 프로그램(National Cyber Security Programme)에 자금을 할당하고 영국 정부에서 운 영하는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에 대한 조정 업무를 수행한다. 사이버 보안 사고 예방과 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5

7 주간기술동향 응을 담당하는 침해사고대응팀(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 CERT)은 공공 및 민간 부문 조직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GovCERTUK 는 정부의 전체 네트워크를 담당 하고 있다. 또한, 국가의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해서는 국가기반보호센터(Centre for the Protection of National Infrastructure: CPNI)에서는 민간 부문 네트워크의 신고된 사고 에 대응하고 있다. 영국의 사이버 보안 정책은 2011 년 내각 사무처에서 발표한 영국 사이버 보안 전략: 디지털 세상에서의 국가 보호 및 홍보 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동 전략은 역동적이고 탄력 적이며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통해 막대한 경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8]. 본 전략에서 영국은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개인, 민간, 공공분야 모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영국이 안전하게 기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믿음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환경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결국 영국은 사이버 보안을 국가 방위적인 개념이 아닌 사회ㆍ경제적 개념으로 넓게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영국 정부는 2011 년 세계 사이버스페이스 총회(Conference on Cyberspace)를 개최하여 사 이버 공간에서의 경제ㆍ사회적 혜택, 사이버 범죄, 사이버 보안, 국제안보 등에 대한 세계 적 논의를 이끌어 내었다. 영국은 2009 년 내각 사무처에서 발표한 영국의 사이버 보안 전략: 사이버 공간에서 의 안전, 보안, 회복력 을 통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국가적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처음으 로 언급하였고, 사이버 보안이라는 개념 정의와 비전, 목표를 제시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 아 부었다. 초기의 사이버 보안 전략 문서는 정치ㆍ사회적으로 사이버 공간에서의 방위, 범죄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2011 년의 전략은 이러한 개념을 경제적인 부분 까지 포괄하고 있는 것에 큰 차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년에도 영국 총리실과 내무부에서 사이버 범죄와 보안 전략에 대한 보고서를 발 표하였으며, 전략적 국방보안 보고서(Strategic Defence and Security Review: SDSR) 이 후, 2011 년부터 5 년간 시행될 6 억 5,000 만 파운드 규모의 국가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 (National Cyber Security Programme: NCSP)을 착수하였다. 동 프로그램에 따라 정부 부처 및 기관들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재원 마련과 책임을 각각 분담하고 있다. 6

8 포커스 <표 2> 영국의 사이버 보안 관련 주요 정책 구분 제목 출처 발행연도 영국 사이버 보안 전략: 디지털 세상에서 영국의 보호와 촉진 (The UK Cyber Security Strategy: Protecting and Promoting the UK in a Digital World) 전략적 국방보안 보고서 (Strategic Defence and Security Review) 불확실한 시대의 강력한 영국: 국가보안전략 (A Strong Britain in an Age of Uncertainty: The National Security Strategy) 사이버범죄 전략 (Cyber Crime Strategy) 영국의 사이버 보안 전략: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전, 보안, 회복력 (Cyber Security Strategy of the United Kingdom: Safety, Security and Resilience in Cyber Space) 영국 내각사무처 (UK Cabinet Office) 영국 총리실 (UK Prime Minister) 영국 총리실 (UK Prime Minister) 영국 내무부 (Home Office) 영국 내각사무처 (UK Cabinet Office) <자료>: The UK Cyber Security Strategy: Protecting and Promoting the UK in a Digital World, UK Cabinet Office, 자금의 대부분은 영국 정보부, 국방부가 사이버 공간에서 마주치는 위협을 최소화하는데 소요될 예정이며, 내각 사무처, ICT 관련부처, 영국 내무부 등에서도 부처, 기관과의 업무 범위에 따라 해당 재원이 활용될 예정이다 년 발행된 전략 보고서에는 자금의 분담 과 기능이 향후 조정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사용계획이 공식적 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영국은 위험기반 접근방식, 동반 관계 구축을 통한 협력, 보안과 개인의 자유 간 균형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영국은 위험 평가의 제 반요소를 고려할 때,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에서는 완벽한 보안이 있을 수 없음을 인정하 고 있다. 따라서 대응의 우선순위를 설정함에 있어 위험 기반 접근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8]. 위험기반의 접근방식은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NIST) 권고사항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 위험을 고려하여 사이버 위협 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낮거나 다소 상쇄할 만한 정도로 보안 통제의 실행력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변화하는 국제 정치와 진보하는 사이버 위협에 따라 자국의 보안 전략을 꾸준히 개선 해 나가는 국가는 영국뿐만이 아니다 년 12 월 ENISA 가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 개발 실무 가이드 를 발표함에 따라, 유럽 각국은 자국내 정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여 국가 전략을 수정해 나가고 있다. 다음 장부터는 국가 사이버 보안 실무 가이드를 자세히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7

9 주간기술동향 살펴보고 개별 국가가 어떻게 사이버 보안 전략을 개발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Ⅲ. ENISA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 실무안내서 3) 1.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 가이드 개발의 추진 개요 가. 논의 범위 ENISA 에서는 새로운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EU 회원국들이 융통성 있 고 동적인 사이버 보안전략을 갖출 필요성을 자각하고 사이버 보안 전략의 개발을 위한 실무안내서(이하 안내서)를 발간하였다. 본 안내서의 목적은 사이버 보안 전략의 개발, 이 행 및 유지에 관해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관련 이해당사자들에게 유용하고 실질적인 권고 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안내서는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의 개발, 평가 및 유지를 위한 모델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안내하고, 단계별 주요 요소는 무엇이며 단계별로 권고, 정책 등은 어떠한 것들이 필요한지 서술하고 있다. 나. 안내서의 대상 안내서의 대상은 공무원과 정책입안자, 즉 통상적으로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의 입안 을 주도하는 자들이다. 민간 부문, 시민사회 및 업계의 이해당사자와 같이 전략의 수명주 기 동안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에게도 본 안내서가 유용할 것이다. 다. 방법론 본 안내서는 공공기관 관계자와 산업 부문의 최고정보책임자, 보안 설계 기술자 및 IT/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및 면담을 기반으로 수집한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의 효과적인 개발, 이행, 평가 및 유지에 관한 그들의 경험, 전문성 및 권 고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라. 안내서의 활용 방법 안내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3) ENISA, 2012, National cyber Security Strategies Practical Guide on Development and Execution 을 중심으로 기술 8

10 포커스 - 신규 국가 사이버 보안 전력 입안을 위한 단계별 실무 안내서 - 기존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을 보강 또는 보완하기 위한 동기 부여 수단 - 기존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에 포함된 조치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벤치마크 - 기존 국가 사이버 보안 전력의 유지 개선을 위한 토대 2.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의 개발 및 실행 개발 및 실행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 구성요소 및 조치에 관해 지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 세부 단계에서는 주의를 요하는 구체적인 목표와 세부 목표를 달성 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표 3> 개발 및 실행 단계에서 고려사항 개발ㆍ실행 단계 비전, 범위, 목표 및 우선순위의 설정 국가 수준의 위험 평가 접근방식 기존 정책, 규정 및 역량의 검토 명확한 관리체계 수립 이해당사자의 식별 및 참여 신뢰성 있는 정보 공유 체제의 구축 국가 사이버 비상 계획의 수립 고려사항 사이버 보안 전략의 목적은 국가 또는 사회의 중요 기능을 전반적으로 뒷받침하는 국가 ICT 자산의 복원성 및 보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명 확한 목표와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세부 일정 내에 달 성해야 할 비전 및 범위를 규정하는 등의 과제가 수행된다. 사이버 보안 전략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주요정보기반에 중점을 둔 국가 차원의 위험 평가이 다. 위험 평가는 위험 식별, 위험 분석 및 위험 평가의 세 단계로 구성된 과학적인 프로세스이 다. 이 단계에서는 적용할 위험 평가 방법론에 대해 합의하는 등의 과제가 고려된다. 사이버 보안 전략의 목표를 세부적으로 정하기 전에 국가 차원에서 전략의 핵심 요소를 검토하 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에는 크게 격차가 발생하는 지점을 반드시 식별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는 지난 수 년 동안 수립된 사이버 보안 분야의 기존 정책을 검토하고 제반 규제 조치와 그 영 향을 식별한다. 또한 기존 공공 기관의 역할 및 책임을 분석하고 역량을 검토해야 한다. 관리 체계에서는 관련된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역할, 책임 및 책임소재를 규정한다. 명확한 관리 체계는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의 수명주기 동안 수행되는 다양한 활동의 홍보 및 조정을 위한 틀을 제공한다. 전략의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는 공공 기관 또는 부처에 실무단을 설립해야 하 고, 이 실무단은 전략의 수명주기 동안 전반적인 책임을 지는 조직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 단계에서는 전략의 관리 및 평가 이행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자, 자문 기구 체계 및 임무를 규 정한다. 성공적인 사이버 보안 전략을 위해서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이해당사자들 간의 적절한 협력 이 필수적이다. 공공 부문 이해당사자들은 일반적으로 정책, 규정 및 운영상 의무를 지닌다. 이 단계에서는 전체 주요기반 시설 및 관련 서비스 제공자, 공공 부문 이해당사자 등을 식별하고 적 시에 적절한 이해당사자들이 전략 개발 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보 공유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을 보다 더 잘 파악하기 위한 공공-민간 부문 이해당사 자들 간의 전략적 제휴이다. 이 단계에서는 정보 공유 체제와 정보 공유 체제를 관장하는 기반 원칙 및 규칙을 적절히 규정하고 정보 공유에 대한 부문별 접근방식 채택한다. 또한, 국가 위험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수집된 정보를 조기 경보 시스템을 통해 공유하는 과제도 고려되어야 한다. 국가 사이버 비상계획(National Cyber Contingency Plan: NCP)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Critical Information Infrastructures: CII)이 관련된 중대 사고에 대응하고, 사고 후 복구를 위 한 임시 체제 및 조치이다. 국가 사이버 비상계획은 전반적인 국가 비상계획의 일부여야 한다. 아울러 사이버 보안 전략의 필수 부분이기도 하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9

11 주간기술동향 개발ㆍ실행 단계 사이버 보안 훈련 의 편성 기본 보안 요건의 수립 사후 신고체계의 수립 사용자 인식 연구개발 장려 교육 및 훈련 프로 그램의 강화 사고 대응 역량의 구축 사이버 범죄에 대한 대처 국제적 협력에 대한 참여 공공 부문-민간 부문 협력 체제 (Public Private Partnership: PPP) 의 구축 보안과 프라이버시 간의 균형 고려사항 훈련은 관할 당국이 기존 계획을 테스트하고, 세부 취약점을 찾아내며, 여러 부문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또한 상호의존성을 식별하고, 연속성 계획의 개선을 촉진하며, 복원력 제고를 위한 협력 문화를 조성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대비 태세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 다. 이 단계에서는 테스트 필요 대상을 식별하고 국가 사이버 훈련 기획팀을 설립해야 한다. 아 울러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국가 사이버 비상 계획에 사이버 훈련을 통합시켜야 한다.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관련된 모든 조직들은 국가 위험 평가의 완료 후 식별된 위협, 위험 및 취 약점으로부터 정보통신 기반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특정 부문의 기본 보 안 요건에서는 부문 내 모든 조직이 준수해야 할 최소 보안 수준을 규정한다. 이 단계에서는 공공 및 민간 부문 조직들이 적용하고 있는 다양한 실무준칙을 조율하고 관할 당국과 조직들 간의 공통 용어를 만들어야 한다. 국가 사이버 보안 강화에 있어 보안사고 신고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대 사고에 관해 더 많 이 알수록 위협 환경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사고신고 및 분석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위 협 상황에 맞춰 보안 조치 목록을 조정하고 적합화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국가 대 비, 대응 및 복구 역량이 강화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신고 필요성을 식별하고 신고 절차를 수립하며 그 체계를 관리한다. 사이버 보안 위협 및 취약점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 제고의 중요성이 증대되어 왔 다. 인식 제고를 통해 개인 및 기업 사용자는 온라인 세상에서의 행동 방식과 전형적인 위험으 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인식 제고 활동은 지속적으로 시행되 고, 보다 많은 사용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전달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새로운 IT 도구 및 서비스가 널리 상용화되기 전에 연구 개발에서 사이버 보안 요건을 본격적 으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연구개발 단계에서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설계 같은 보안 개념이 갖는 것도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취약점의 실질적인 원인을 식별하여 해법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유럽 내 대학 및 연구 기관에서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의 필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수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은 지속적인 교육 과 훈련이 끊임없이 필요한 분야이다. 국가/정부 CERT 는 국가 수준에서 관련 이해당사자들과의 사고 관리 조정에 있어 핵심적인 역 할을 한다. 이에 더해, 다른 나라의 국가/정부 CERT 와 협력하는 일도 담당한다. 이 단계에서 는 CERT 가 위임 임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국가 및 EU 의 정보 보호 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치를 취하고 CERT 직원이 EU 규정 및 국가의 법률에 의거하여 데이터를 취급하 도록 요구하는 절차 및 모범사례를 규정한다. 이 단계에서는 요구되는 법률을 상황에 맞게 개정하고 전문화된 국가 사이버 범죄 담당 기관을 설립한다. 또한, 국가 및 국제 수준에서의 정보 공유를 통해 신흥 사이버 범죄 관련 위협, 공격 방법에 관한 지식과 전문성을 개발하고 경찰, 사법 기관의 기록 유지에 관한 조율된 규칙을 제 정하여 컴퓨터 범죄의 통계 분석에 적합한 툴을 개발한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위협 환경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 및 정보 교류가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협력하고자 하는 국가를 식별하고, 해당 국가들과 협력하려는 이유를 설명하고, 서로 간의 협력 대상을 명확히 한다. 공공 부문-민간 부문 협력 체제(PPP)에서는 공통의 범위 및 목표를 수립하고 정해진 역할 및 방법론을 적용하여 공격저지, 보호, 위험 탐지, 대응, 복구 등 공통의 목표를 달성한다. 보안과 복원성에 중점을 둔 PPP 는 효율적인 중요 기반 보호의 수단으로서 많은 국가에서 발전되어 왔다. 성공적인 PPP 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체제가 직면할 수 있는 도전과제 및 장애물 뿐만 아니라 그 이외에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사이버 범죄 퇴치를 위한 테러 방지 조치 중, 프라이버시 침해를 수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개인의 온라인 보안이 취약할 경우에도 프라이버시 침해가 발생한다. 사이버 보안 전략은 이들 두 개념 간의 적절한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 에 직면한 회원국들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 관련 도구들을 제공해 왔다. 이 단계에서는 일반적 으로 사이버 보안 관련 규제안을 입안할 때 정보 보호에 관한 국가의 법적 요건을 검토하고 사 이버 보안과 관련한 규제안에 대해 정보보호 기관의 자문을 구한다. 10

12 포커스 3.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의 평가 및 조정 일단 사이버 보안 전략이 개발된 후 실행 중이라면, 목표 달성 정도를 평가해야 한다. 달성한 활동 실적을 평가함으로써 시정 및 예방 조치를 통해 전략의 목표에 맞게 조종하 거나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평가 및 조정 단계에서는 필요한 명시적 요건을 다루고 있 다. 목표와 계획된 실적이 효과적으로 합치하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평가가 필요하다. 평 가의 주된 목적은 기존 현황을 파악할 뿐만 아니라 향후의 목표를 식별하고 그에 따라 목 표를 조정하는 것이다. 가. 평가의 접근방식 전략을 평가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론이 있다. 여기에서는 특정한 것을 제안하는 대 신, 평가를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세부적이고 실질적인 조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략 평 가 보고서를 규정함에 있어 다음의 제안을 고려할 수 있다. - 평가의 범위, 핵심 목표, 기대성과 및 평가의 주기를 규정 - 임무의 분리 원칙 이행 - 독립 실체에게 성공적인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적절한 권한, 역할 및 책임을 부여 - 이해당사자들이 평가 프로세스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인센티브를 제공 - 전략뿐만 아니라 전략의 개별 임무를 평가 - 효과 및 결과에 중점을 두고 정량적 접근방식 및 정성적 접근방식을 모두 추구 -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고려하여 전략의 각 활동에 대한 영향 평가를 실시 - 외부 또는 영향을 받는 사용자/커뮤니티의 의견을 고려하여 평가를 실시 - 질의서 및 설문조사를 통해 핵심성과지표(KPI)를 평가 - 전략 및 실행 계획의 평가에 필요한 관련 데이터 수집을 위한 체계 구축 - 영향 평가 및 각 활동에 대한 평가에서 교훈, 모범 사례 및 불량 사례 식별 - 달성된 성과 및 향후 평가 시 기대 사항을 기술한 분석 평가 보고서 작성 나. 핵심성과지표 정성적 측정과 정량적 측정 모두 KPI 를 정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 KPI 는 전략의 전반적인 측면 또는 상기에 설명한 전략의 세부 활동에 대해 정할 수 있다. 아래는 고려할 수 있는 예시적인 KPI 의 예시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1

13 주간기술동향 <표 4> 단계별 핵심성과지표 개발 시 고려사항 단계명 비전, 범위, 목표 및 우선순위의 설정 국가 수준의 위험 평가 접근방식 기존 정책, 규정 및 역량의 검토 명확한 관리체계 수립 이해당사자의 식별 및 참여 신뢰성 있는 정보 공유 체제의 구축 국가 사이버 비상 계획의 수립 사이버 보안 훈련의 편성 기본 보안 요건의 수립 고려사항 전략의 목표를 평가함으로써 집중할 수 있고 따라서 실행 계획을 조정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다. 실행 계획은 평가 이후 후속 조치를 취하고, 필요할 경우 갱신해야 한다. 이는 운영 환 경의 변화에 대처하여 전략과 실행 계획이 실질적이고 집중적일 수 있도록 하고 올바르게 우선 순위가 설정된 목표가 전략에 포함되도록 하는 것에 필요하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전략의 역 동성 및 최신성이 유지되도록 한다. 각 회원국은 국가 수준의 위험 평가를 통해 자국민이 직면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관련 비상사 태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와 같은 평가는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기존 정책, 규정 및 역량의 검토 프로세스는 일반적으로 사이버 보안 거버넌스 모델의 개선 필 요성을 밝히는 작업이다. 관리 체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정책입안자들이 국가 수준의 사이버 훈련을 실시하여 기 존 전략 관리 체계를 테스트해야 한다. 성공적인 전략 이행을 위해서는 다수의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연말이 되면 네트워크 보안 정보의 교류를 관장하는 기관에서 의사록 및 연간 성과가 수록된 기밀 보고서를 발행한다. 국가 사이버 비상 계획(NCP)의 목적은 국가의 대응 역량을 구축하고 비상 대응 조직 및 대응/ 비상 계획 간의 전반적인 조정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훈련은 자연재해, 기술 장애 및 비상사태에 대한 커뮤니티의 대비 태세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 한 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의 성공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세부적인 측정 기준을 개발하 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 보안 조치는 국가 사이버 보안 파트너 간에 실시된 컨설팅 프로세스의 결과물이다. Ⅳ. 시사점 큰 그림에서 살펴보면 유럽의 사이버 보안 전략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자유와 비즈니스 활동에 저해되지 않는 틀에서 보안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원칙 아래 공 공-민간 협력과 정보공유 체계를 중요시 여기고 해외 국가와의 공조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사이버 보안 정책 및 전략이 유럽의 전략과 일치하고, ENISA 의 사이버 보안 전략 개발 실무 안내서도 제공하는 핵심 요소를 다수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치적인 특수성, 선진화된 ICT 인프라 환경 등을 생각할 때 더욱 정교한 논의와 매뉴얼이 필요하다. 본 고에서는 유럽의 사례를 다루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사이버 공간의 특성을 반영 하여 사이버 보안 전략을 재수정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유럽뿐만이 아니다 년에는 일본 역시 갈수록 진화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 전략 에서 사이 12

14 포커스 버 보안 전략 으로 큰 틀에서 보안 정책을 이해하기 시작하였다[9]. 우리나라 역시 2011 년 사이버 보안 전략을 발표한 뒤 세부 계획 등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13 년에는 3.20 사이버 테러, 6.25 사이버 공격 등의 발생으로 사이버 안보 강국 실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공공 및 민간 부문 모든 관련 조직은 정보를 한층 높은 수준에서 분석할 수 있는 역량과 분석 결과를 실효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 다. EU 의 사이버 보안 계획과 실행 전략들은 여러 단계에서 상호 보완적이다. 우리의 전 략도 이와 같이 장ㆍ단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예기치 않게 발 생하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위협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의 ICT 현실과 국익을 반 영한 정부 차원의 포괄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특히, 우리는 남북 분단이라는 정치적 특수성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많은 위협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때의 전략은 정부부처뿐만 아니라, 사용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을 포함하 는 사이버 공간상의 모든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마련되어야 하며, 전략과 정책 수립 후 대국민 홍보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ENISA 의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 실 무가이드는 우리의 사이버 보안 전략을 꾸준히 개선할 수 있는 지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 고 문 헌> [1] European Commission(EC) 홈페이지, Digital Agenda for Europe 으로 검색, [2] European Commission(EC), Cyber security Strategy of the European Union: An Open, Safe and Secure Cyberspace, [3] EU 오픈 인터넷과 온라인 자유 등을 위한 사이버 보안 전략 발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4] EU 사이버 보안 전략 및 지침 발표, 한국정보화진흥원(NIA), IT Issues Weekly, [5] European Commission(EC) 홈페이지, -day-digital-security-cybersecurity-privacy-and-trustworthy-ict-0, H2020 Information day 로 검색, [6] European Commission(EC) 홈페이지, H2020 으로 검색,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3

15 주간기술동향 [7] European Commission(EC) 홈페이지, opportunities/h2020/topics/96-ict html#tab1, LEIT-ICT 으로 검색, [8] The UK Cyber Security Strategy: Protecting and Promoting the UK in a Digital World, UK Cabinet Office, [9] 사이버 보안전략 수정! 일본도 보안정책 강화 나섰다, 보안뉴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14

16 ICT 기획시리즈 ICT 기획시리즈 웨어러블 플랫폼 시장 동향 이경현 ROA Consulting 수석연구원 김소연, 임하늬 ROA Consulting 1. 서론 2. 웨어러블 플랫폼 시장 동향 3. 결론 1. 서론 MIT Media Lab 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란 신체에 부착하여 컴퓨팅 행위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칭하며 일부 컴퓨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까지 포함 하는 것 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피트니스 트래커(Fitness Tracker)와 스마트워치로 대표되는 컴페니언형의 제품 그 리고 두건, 신발, 로봇 등 다양한 형태로 독립된 형태 또는 스마트폰을 대체하거나 Input Device 로 컨트롤러의 역할을 하는 등의 Stand-alone 형의 제품으로 구분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주목을 받은 웨어러블 제품은 피트니스 트래커와 스마트워치 형태의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FitBit, Jawbone Up 과 같은 스타트업을 비롯하여 삼성전 자, 소니와 같은 대형 제조사, Google, Apple 등 OS 사업자들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림 1)과 같이 다수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시장에 나와 있지만 (그림 2)와 같이 OS 도 다르고 이용할 수 있는 앱의 개수도 상이하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각각의 기기에 대응 해야 하기 때문에 앱 생태계는 매우 파편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메이저 플랫폼 사업자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Google, Apple, 삼성전자의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1].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ROA Consulting 이경현수석연구원( )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5

17 주간기술동향 Fitness Tracker 스마트워치 FitBit Classic September 2008 Jawbone UP November 2011 FitBit Ultra October 2011 Nike FuelBand February 2012 Google Glass Explorer Edition February 2013 Sony Smartwatch June 2012 FitBit One September 2012 Sony SmartWatch 2 September 2013 Samsung Galaxy Gear September 2013 Pebble January 2013 FitBit Flex May 2013 Jawbone UP24 November 2013 Nike FuelBnad SE November 2013 FitBit Force January <자료>: BI Intelligence, ,200 1, ,000 (그림 1) Wearable Device Release Date Timeline[1] Pebble Samsung Galaxy FitBit Jawbone UP Google Glass Sony Nike Gear SmartWatch FuelBand <자료>: BI Intelligence, (그림 2) Number of Apps Available[1] 2. 웨어러블 플랫폼 시장 동향 가. 구글의 웨어러블 동향 구글은 하루에 일반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125 번 보는데, 안드로이드 웨어가 이러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실제 안드로이드 웨어가 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경 16

18 ICT 기획시리즈 험을 주고 있다기 보다는 사용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안드로이드 웨어로 단순 확장 시켜 놓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Apps for Android Wear 섹션을 통해 소개되고 있 는 앱들을 보면, 안드로이드 앱이 워치에 커스토마이즈되어 폰을 굳이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아도 시계 화면 상에 나타나는 Notification 을 통해 쉽고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시 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에는 안드로이드 위치 기반의 스마트워치가 Security passkey, Home automation tool로서 작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 안드로이드 웨어 관련 주요 발표 히스토리 안드로이드 웨어는 구글의 스마트워치용 오퍼레이팅 시스템으로서 안드로이드와 같이 단일 기기가 아닌 플랫폼을 의미한다. 현재 LG 전자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웨어 탑재 디바이스를 출시하였으며, 모토로라와 ASUS 는 8~9 월경에 출시할 것으로 밝혔다. 구글 은 지난 3 월 안드로이드 웨어를 최초 공개한 이후 구글 I/O 개발자 행사를 통해 Full API 를 발표하였고, 이어 안드로이드 웨어 앱과 구글 플레이 내의 안드로이드 웨어 앱 소개 코 너를 만들기도 하였다. <표 1> 안드로이드 웨어 주요 발표 내용 정리 발표일자 하드웨어 측면 소프트웨어/플랫폼 측면 2014 년 3 월 18 일 2014 년 6 월 25 일 Google I/O 행사 LG 와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 웨어 탑재 단말(각각 LG G Watch 와 Moto360)을 출시 할 계획 LG G Watch(299 달러), 삼성 Gear Live(199 달러) 구매 가능. Moto 360 은 올 여름에 선보일 예정 2014 년 7 월 4 일 -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Developer Preview 를 공개하고 Preview 앱과 에뮬레이터를 제공 Android Wear APIs 공개. voice recognition 이 메인 인터페이스임을 강조 Android Wear Setup 앱 공개, Google Play Store 내에 Apps for Android Wear 섹션을 공개하고 약 24 개 가량의 3 rd party 앱 공개 (2) 주목할 만한 동향: Android Wear APIs 공개와 Apps for Android Wear 출시 Google 에 의하면 개발자가 만들 수 있는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은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2]. 1 스마트폰 상에서 작동되며 안드로이드 웨어로 간단한 notification 을 보낼 수 있는 유형 2 안드로이드 웨어에서만 작동되는 유형으로 특히 안드로이드 웨어에서만 작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voice recognition 이 메인 인터페이스로서 매우 중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7

19 주간기술동향 (그림 3) Apps for Android Wear 섹션 3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 웨어의 양 디바이스에서 작동되는 APK 를 보유한 유형 안드로이드 웨어에 특화된 앱을 보여주는 구글 플레이 내 Apps for Android Wear 섹션 에 나와 있는 약 24 개의 3 rd party 앱들은 현재로서는 전부 무료 앱에 1 번 유형이 가장 많 으며, 헬스 & 피트니스, 미디어, 메세징, 생산성, 여행 등 다양한 앱들이 등록되어 있다[3]. 1) 개발자들에게 API 를 공개하고 안드로이드 웨어 전용 앱들을 모아 놓은 섹션을 출시했 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드로이드 웨어의 핵심 킬러 앱은 Google Now 라는 주장이 일 반적이다[4],[5]. 즉, 안드로이드 웨어는 구글의 Intelligent Assistant 를 손목에 차고 다 니는 컨셉(bring Google Now to your wrist)으로서 사용자의 디지털 히스토리와 위치 등 에 기반하여 실제 세계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해 Alert 해 주는 식이다. 이를테면 OK Google 음성 명령을 통해 Google Keep 에 보여질 수 있는 메모를 적거나, 집에 들어가 기 전에 세탁소에 들리기 등의 Reminder 를 설정해 둘 수 있다. (3) 향후 확장 가능성: Security passkey, Home automation tool 등 안드로이드 웨어의 활용성은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다른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인증 및 제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 1) Wear-only 앱은 나타나 있지 않은데, 일부 커뮤니티에는 한 개발자가 Wear-only 앱으로 Wear Compass 와 Wear Calc 앱을 등록했으나 Google 이 퍼블리싱하지 않았다며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18

20 ICT 기획시리즈 드로이드 웨어 기반 스마트워치가 페어링된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하는데 이용되어 two-factor authentication 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랩탑, 태블릿, Smart Lock, Smart Lighting, Connected Car 등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인증하고 잠금해제하는 시나리오이다. 당분간 스마트폰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항상 사용자 의 몸에 착용하고 다니는 웨어러블기기가 스마트폰보다 도용될 수 있는 확률이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인증 디바이스로서의 가치가 주목 받을 수 있다. 더 나아가 Android TV Box, Nest, Dropcam 등 구글의 home products 를 실행 및 제어하는 데까지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3 rd Party 하드웨어 생태계를 포함한다면 OK Google 음성 명령으로 전등을 On/Off 하거나 Connected Garage door 를 On/Off 할 수도 있을 것이다[6]. 나. 애플의 웨어러블 동향 애플은 아직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내놓지 않은 상황이나 2014 년 10 월에는 iwatch 라는 이름의 스마트위치를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날이 구체화 되고 있다. 앞서 6 월에 개최된 개발자 대상의 WWDC 행사에서는 기대와 같이 실제 제품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웨어러블 디바이스와의 연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시장의 관심 이 고조되고 있다. (1) 스마트위치 제품인 iwatch 출시 루머의 구체화 애플이 iwatch 라는 이름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연이어 나오 고 있는 상황에서 2014 년 7 월 5 일 태그 호이어(Tag Heuer)의 고위 임원을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명품 시계 브랜드인 태그 호이어의 임원을 영입했다는 점으로 인해 디자인 측면에서도 차별화 된 기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7]. 최근에 드러난 애플의 특허 내용들은 iwatch 에 어떠한 기능들이 포함될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8]. 특히, 그 중 3 개의 특허가 주목되고 있으며, 이 세 개의 특허 모 두 2012 년 12 월 출원되어 2014 년 6 월 등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첫 번째 특허는 유저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감지할 수 있는 멀티플 센서 활용 내용을 포함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저의 맥박을 측정하는 센서와 모션 센서를 통해 현재 달리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9

21 주간기술동향 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로케이션 센서를 통해 런닝머신에서 달리고 있는지 혹은 공원 에서 달리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특허의 경우 디바이스가 유저에게 보내는 Notification 기능을 보다 스마트하 게 바꿔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유저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있는 경우 하루 중 시간대와 모션 센서의 정보를 종합하여 Do Not Disturb 모드를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된 다. 즉, 유저가 잠들어 있다고 결론을 내리는 경우 깨어날 때까지 메시징 앱의 Beeping 사운드를 비활성화 해두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방 안에 다른 사람과 같이 있다는 것(단, 두 명 모두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을 인지하고 어느 한 명이 잠들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이의 기기를 진동모드로 자동 전환할 수 있다는 내용 또한 포 함되어 있다. 세 번째 특허의 경우에도 Do Not Disturb 모드를 스마트하게 활성화시키는 내용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9]. 이와 더불어 애플이 러시아, 일본, 멕시코, 대만, 터키, 콜롬비아 등지에서 iwatch 라 는 이름의 상표권을 연이어 획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이름 또한 iwatch 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 HealthKit & HomeKit 플랫폼과의 연동 가능성 애플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략과 관련하여 가장 주목해서 살펴봐야 할 부분은 바로 HealthKit 과 HomeKit 에 대한 내용이다. HealthKit 과 HomeKit 은 애플이 2014 년 6 월 WWDC 행사에서 발표한 개발자용 프레임워크이며, HealthKit 의 경우 ios 용으로 출시 된 건강 관련 앱의 데이터를 모아서 보여주고, HomeKit 은 커넥티드 홈 관련 제품을 제어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관련하여 자체 개발 기기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Health 나 Home 과 관련 된 3 rd Party 디바이스와 앱을 자사 플랫폼 내에 수용하는 구도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HealthKit 의 경우 미국 최대의 비영리 의료연구기관인 Mayo Clinic 을 비롯하여 헬스케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Epic System 과의 제휴를 통해 유저 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10]. 예를 들어 HealthKit 이 적용된 디 바이스를 착용하고 있는 유저의 혈당이나 혈압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만일 위험한 수치 가 되는 경우 자동으로 주치의에게 통보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는 유저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보험 회사와 공유함으로써 보다 건강한 유저에게 프리미 20

22 ICT 기획시리즈 Data iwatch+ios Devices <자료> ROA Consulting 병원 보험사 의사 연구소 헬스기기 모니터링 센서 가전 제조사 기타 생활 기기 Multi-sided Market (그림 4) 애플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 플랫폼 예상도 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이 가능해지게 된다[11]. HomeKit 의 경우에도 이와 유사하게 가정 내의 기기를 네트워크에 연동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며, 이 때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유저의 상태를 인지하고 적절한 환경을 조 성하는 Trigger 역할을 수행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HomeKit 이 적용 되어 가정 내 기기들이 모두 연동되어 있는 상황에서 유저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이제 자러 갈 것이다 라는 음성 명령을 내릴 경우 조명과 현관문 등이 자동으로 꺼지고 닫히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게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위에 소개된 특허 내용들이 실제 기능에 접목될 경우, 유저가 잠들어 있다는 상황을 인지하여 명령 없이 자동으로 실내 온도나 조 명, 방범 상태 등을 제어해 줄 수 있다. 애플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제공하려는 플랫폼은 기존의 에코시스템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스테이크홀더의 참여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디스럽트하고자 하는 산 업의 영역이 기존의 통신이나 미디어 콘텐츠를 넘어,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성격이 강한 의료산업에까지 확장되면서 에코시스템의 복잡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의 경우 애플이 추구하는 모델이 ARM 을 비롯한 칩셋 업체가 현재 형성하고 있는 비즈니스 관계 와도 유사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까지 평가하고 있다. Two-sided Market 을 넘어 Multi-sided Market 을 대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12].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1

23 주간기술동향 다.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동향 삼성전자는 2013 년 9 월 Galaxy Gear 를 최초로 공개하고 2014 년 2 월 바르셀로나 에서 개최된 MWC2014 에서 언팩 2014 행사를 열어 Gear2, Gear2 Neo, Gear Fit 3 종류 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공개했다. Gear2 는 사용자의 심박 정보와 운동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거나, 저장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플레이어 기능과 적외선 송신 모듈을 통해 TV 를 제어하는 리모콘 기능 등을 제공한다. Gear2 Neo 는 Gear2 에서 카메라 기능이 제외 된 보급형 제품이며, Gear Fit 은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Fitness 제품이다. (1) Tizen OS 를 중심으로 웨어러블 플랫폼 구축 삼성전자는 Galaxy Gear 를 공개 했던 당시 안드로이드 기반의 제품을 선보였다. 하지 만 2014 년 2 월에 공개한 제품을 살펴보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의 삼성전자가 추구하 는 전략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3 종의 제품 중 Gear2 와 Gear2 Neo 는 Tizen OS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Gear Fit 은 RTOS(Real Time Operating System) 기 반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경쟁사들보다 웨어러블 제품을 먼저 만들어본 자신감이 작용한 것이며, 스마트폰 제조 및 판매에서 OS 종속 문제를 경험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 다. 삼성전자는 2014 년 3 월 18 일 Tizen SDK for Wearable 을 삼성전자 개발자 홈페이 지를 통해 공개하고, 100 개 이상의 파트너쉽을 통해 Fitness, Shopping, Social Media, Music, News 등 영역에서 23 개의 앱을 발표하였다. 특이한 점은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Tizen OS 로 생태계 구축을 진행하면서도 구글의 안 <표 2> 삼성전자가 공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주요 특징 제품 Gear2 Gear2 Neo Gear Fit 이미지 Display/OS 1.64 AMOLED/Tizen 1.84 Curved/RTOS Camera O Spec/기능 Dual Core Ap, 4GB Memor, Heart Rate Sensor, Pedometer, Exercise, Sleep & Stress, Music Player with Bluetooth, Remote Controller, S Voice, Notification(SNS, , App) Notifications(SNS, Call, , Apps, Schedule), Heart Rate Senosr, Pedometer, Exercise, Sleep & Stress 22

24 ICT 기획시리즈 드로이드 웨어 진영에 참여하여 구글 I/O 행사에서 LG 전자의 G Watch 와 함께 Gear Live 를 공개했다는 것이다. 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아직 초기이므로 향후 메이저 생태계를 누가 가져갈지 알 수 없다는 것에서 오는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2)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삼성전자의 Gear2 제품은 Tizen 기반으로 운영되며, 애플리케이션의 종류는 웨어러블 디 바이스에서 위젯이 단독으로 실행되는 Stand-alone 방식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위젯과 호스트 애플리케이션이 연동되는 Linked 방식, Integrated 방식의 3 가지 형태로 구분된 다. 삼성전자는 Tizen OS 제품을 발표한 이후 기존의 안드로이드 기반 Gear 사용자들에 게 펌웨어를 공개해 Tizen OS 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 경우 기존 안드로이드 OS 에서 지원해 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13]. <자료> 삼성전자 개발자 홈페이지 (그림 5) Gear2 애플리케이션 종류 및 Host/Wearable Device 아키텍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3

25 주간기술동향 <표 3> 주요 Fitness 애플리케이션 애플리케이션 Dacadoo Focus TRAINR Sleep Genius Strava Conde Nast 서비스 내용 이용자의 실시간 헬스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로 운동, 영양, 스트레스, 수면 등의 측정 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위한 코칭 서비스를 제공함 (20 세 이하는 무료, 20 세 이상은 60 일 간 무료) 모션 센서를 사용하여 상하체 운동을 측정하고 운동 시 개인의 운동 및 체력 수준에 맞는 효 과적인 운동을 제시함 빠른 수면, 수면과 기상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수면과 관련된 정보를 측정하고 분석 해줌 운동하는 사람들 간의 글로벌 커뮤니티 서비스로 실시간으로 친구 또는 지역 주민, 프로들과 실시간 운동량에 대한 결과를 비교해 동기를 부여하는 서비스임 스스로 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 패키지 서비스로 운동방법에 대한 비디오를 포함하고 있으 며, 운동량, 칼로리, 심장 박동 등의 로그 데이터를 집계해 볼 수 있음 삼성전자가 SDK 공개를 하면서 Fitness, LBS, News, Shopping 등의 3 rd Party 애플 리케이션들이 소개되었는데 이중 Fitness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워 치형의 제품이 다양한 센서를 적용해 Fitness Tracker 제품의 기능을 통합하고 있어 다 양한 Fitness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하고 있다. 3. 결론 구글, 애플, 삼성전자는 기존의 스마트폰에 연동된 Companion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 이스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하고 있다. 세 사업자 모두 각자의 OS 를 통해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을 그리고 있고, Fitness 와 Health 분야의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자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구글의 웨어러블 플랫폼을 통해 제시되는 시나리오는 Step-Tracker 부터 앱 실행, 음 성 명령, 홈 오토메이션에 이르기까지 애플과 유사할 수 있지만 양사의 접근법은 너무도 다르다[14]. 가장 극명한 차이는 안드로이드 웨어 플랫폼만을 제시하고 있는 구글과 달리 애플은 iwatch 라는 디바이스를 직접 출시할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Apple iwatch(가칭) 의 경우 핵심 Selling point 로서 Health 를 제시하며 생체정보 등을 중요시하고 있으나, 구글의 경우는 현재 시점에서 보면 Google Now 에 최적화된 디바이스로서의 웨어러블을 지향하고 있다. Google Fit 프로그램을 통해 헬스에 포커스된 제품을 만들겠다고는 하나 현재 구체화된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플랫폼 관련 동향이 오히려 애플의 iwatch 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OS 인 Tizen 기반의 제품과 RTOS 제품,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제 24

26 ICT 기획시리즈 품으로 웨어러블 라인업을 구축하였다. 이는 초기 웨어러블 시장에서의 전략적인 리스크 를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판단된다. 즉,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선점하고 나갔지만 초기 시 장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앞서 언급한 Apple 의 전략과 구글과의 제휴 전략 모두를 동 시에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글래스형, 부착형, 생체 이식 방식의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이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첫 번째 빅뱅이 손목에서 먼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웨어러블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개발자 를 확보하게 될 사업자가 초기 웨어러블 시장을 리드할 것이고, 향후 웨어러블 시장의 판 도를 결정 지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참 고 문 헌> [1] Business Insider, [2] 9to5goole.com, [3] Techtimes, [4] Wired, [5] Techcrunch, [6] Cnet, [7] Power Retail, [8] Boy Genius Report, [9] Apple Insider, [10] Bidness ETC, [11] Cnet,, [12] Forbes, [13] Micro Software, [14] Fool.com,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5

27 최신 ICT 동향 주간기술동향 만 달러대 센서로 구글에 도전장을 낸 자동주행차 스타트업 * 구글이 10 만 달러짜리 무인자동차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가운데, 미국의 한 스타트업 이 기존 차량을 자동 주행 차량으로 변신시킬 수 있는 부착형 센서 장비를 2015 년 봄부 터 1 만 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혀 시장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 미국의 스타트업 크루즈 오토메이션(Cruise Automation)은 전용 차량을 구입하지 않 고도 자신의 차량을 자동주행차로 만들 수 있는 부착형 센서 장비를 개발 - 제품명이 크루즈(Cruise RP-1) 라고 하는 자동주행시스템으로, 아우디 A4 와 S4 차 량에 탑재하여 자동 주행하는 모습을 공개 - GPS, 센서, 카메라, 컴퓨터, 레이더 등이 탑재된 이 시스템은 기존 차량의 지붕과 트 렁크 속에 각각 장착되며, 자율 주행은 물론 자동차의 속도를 유지하고 장애물을 피 해 가는 안전 제어 기능을 함께 제공 - 차 지붕에 부착되는 크루즈 RP-1 에서는 좌우의 스테레오 카메라와 중앙의 레이더 가 차량의 눈이 되어 앞쪽 개체를 인식하고 거리를 파악 - 또한 IMU(관성측정장치), GPS, 4G LTE 모듈이 탑재되어 있어 자동차의 움직임과 위치 정보 등을 모니터링하여 클라우드를 통해 시스템과 통신 - 트렁크 속에 장착되는 RP-1 에는 도로 정보를 분석하고 제어 명령을 내리는 컴퓨터 가 내장되어 있으며, 차량 내부의 액추에이터가 장착된 운전대, 액셀러레이터 및 브 (그림 1) 크루즈 RP-1 센서 모듈. 차량 지붕(좌)과 트렁크 속(우)에 탑재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산업분석팀( )과 KMH 박종훈 기획이사(soma0722@naver.com )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26

28 최신 ICT 동향 <자료>: (그림 2) 오토 파일럿 시스템 버튼(좌)과 고속도로 주행 모습(우) 레이크 페달을 조작 - 조작방법은 비교적 간단한 편으로, 운전자가 자율 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에서 오토 파일럿 모드로 전환한 다음, 원하는 차선으로 이동 후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시스템 버튼을 누르면 자율주행이 시작 - 크루즈 RP-1 은 앞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도로 정체 시 속도를 줄여 완전히 멈 출 수 있으며, 정차 후 재출발하는 경우도 자동으로 할 수 있고, 자율주행 모드를 중 단하려면 가속 페달을 밟거나 운전대를 돌리면 됨 크루즈 오토메이션의 RP-1 을 기술적인 면에서 본다면, 구글이나 완성차 업계에서 컨 셉을 제시하고 있는 완전 자율 주행은 아님 - RP-1 은 완전 자동 운전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아 전방을 주시 할 필요가 있음 - RP-1 은 기술적으로 현재 중고급 차량에서 제공되는 오토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GM 이 개발하고 있는 수퍼크루즈(Super Cruise) 에 해당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음 - 크루즈 오토메이션에 따르면 크루즈 RP-1 은 고속도로 장거리 드라이브에서 효과 를 발휘하며, 러쉬 아워의 고속도로 정체 시에도 오토 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면 엉 금엉금 운전해야 하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 - 크루즈 RP-1 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로의 상세 지도가 필요하며, RP-1 으로 주행 가능한 지역은 현재 캘리포니아의 주 고속도로인 101 번과 280 번에 한정되어 있고, 5 번과 80 번 도로는 가까운 시일에 커버할 예정 - 도로를 전용차량으로 주행하여 상세 로드맵을 작성하고 있는 크루즈 오토메이션에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7

29 주간기술동향 는 오토 파일럿구조에 대해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상세 로드맵 상에서 센서로 파악 한 객체를 그려 나가는 방식으로 추정됨 - 따라서 자율 주행 기술 면에서는 구글과 마찬가지로 상세 로드맵의 정비가 향후 중 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임 -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당분간 타 자동차 업체와 협력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며, 향후 캘리포니아주와 협의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율 주행 자동 차의 면허도 발급할 예정 크루즈 오토메이션과 달리 구글과 완성차 업체들은 완전 자율 주행차, 즉 주변의 상황 과 차량, 사람을 인식하여 차선을 자동으로 바꾸고 속도를 제어하는 차량 개발이 목표 - 구글이 개발중인 무인 자동차의 기술을 설명하는 동영상에 따르면 상단에 달린 레이 더가 주변 환경을 빠르게 스캔하는 것을 볼 수 있음 - 레이더 외에 지붕 위에는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는데, 이 카메라는 전방에 있는 교통 표지판을 인식하고, 멈춤 표지판인 경우 컴퓨터가 자동으로 멈추는 작동을 하게 되며, 공사중 표시판이라면 속도를 낮추고 차선 감소 등의 여부를 고려 - 구글의 설명에 따르면 카메라에 담긴 피사체가 차량인지, 자전거인지 혹은 인도에 있 거나 도로를 건너가는 사람인지를 빠르게 인식한다고 함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식 속도로서 차량이나 사람을 인식한다고 해도 대응이 느리면 사고가 이미 발생해버릴 수 있으나 구글에 따르면 속도의 문제는 없다고 함 - 구글 무인자동차는 자전거를 탄 사람이 보내는 수신호를 이해할 뿐 아니라, 뒤쪽에서 오는 차가 추월하겠다는 신호를 보이거나 행동을 하면 속도를 낮춰 뒤차가 추월하라 고 양보하는 기능을 발휘 <자료>: (그림 3) 구글 무인자동차가 주변 상황(공사중 표시)을 인식하고 자동 주행하는 화면 28

30 최신 ICT 동향 - 또한 대형 트럭이 옆 차선에 주행 중일 때는 충돌 위험이 높아지고 운전자가 빨려 들어 갈 듯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며, 이럴 경우 구글 무인 자동차는 최대한 차선의 바깥쪽으로 이동해서 트럭과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떨어뜨려 주행을 한다고 함 - 구글은 2013 년에 무인 운전으로 16 만 km 주행, 그리고 코너와 언덕이 많은 샌프 란시스코 지역에서 총 1,600km 를 주행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으며, 1 년 이내에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 기술면에서 완전 자율주행차는 아니지만 크루즈 RP-1 은 1 만 달러라는 가격으로 주 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자율 주행차가 구매 가능한 수준이 될 수 있음을 시사 -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사업을 시작한 이후 7 개월 만에 프로토타입을 제작하여 지난 6 월부터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이미 100 대 가까이 예약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또한 향후 6~9 개월 간의 추가 테스트 기간을 거쳐 이르면 2015 년 봄부터 RP-1 을 판매할 계획이며, 현재 2012 년 이후 출시된 아우디 A4 와 S4 모델에 적용되고 있지 만 점진적으로 다른 자동차 모델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 - 전문가들은 RP-1 이 기술적으로 자율주행차로서의 한계를 갖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 이 높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는데, 가격은 시공비를 포함해서 1 만 달러 수준 - 크루즈 오토메이션의 공동창업자이자 CEO 인 카일보그트는 자동 운전 기술 개발에 사용되던 센서와 컴퓨터의 가격이 수년 전까지만 해도 고액이었으나, 최근 들어 가격 이 크게 낮아져 소비자용 제품 개발이 가능한 수준이 되었다고 설명 현재 구글 및 전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모두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고는 있지만, 위에 서 보듯이 기술적 완성도보다는 부품 비용이 대중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 - 구글과 GM 을 비롯하여 독일의 폴크스바겐 그룹과 일본의 도요타, 닛산 등 대부분의 자동운전 기술개발업체에서 구매하고 있는 센서는 미국 기업 벨로다인(Velodyne)이 개발한 레이저 레이더인 HDL-64e 모델 - 이 센서는 주위 360 도, 수직 시야 26.8 도의 3 차원 공간에 있는 물체와 자동차 사 이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데, 원통 안에 레이저 소자가 세로로 64 개 있으며, 약 20Hz 의 주기로 돌아가며 작동 - HDL-64e 센서는 ITS 도로 인프라나 GPS 인프라와 상관없이 자율 주행 기술의 핵심인 자기 차량의 정확한 위치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이지만, 부품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9

31 주간기술동향 (a) 64 개 레이저 소자가 수직 (b) 레이저 소자를 32 개로 (c) 차량 주변 80~100 미터 정도의 거리까지 인식이 가능 으로 있는 초기 모델 줄인 차세대 버전 <자료>: Velodyne (그림 4) 벨로다인이 개발한 주변 360 도 인식 레이저 레이더 HDL-64e 가격이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상용차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음 - 이 센서의 가격이 9 만 달러이기 때문에 아무리 기술적으로 안정성이 검증된다고 해 도 거의 대부분 소비자들에게는 차량 가격이 비현실적일 수밖에 없음 - 실제 구글이 최근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소형 자율 주행 차량은 벨로다인의 또 다른 레이저 센서인 라이더(LiDAR)를 탑재하고 있으며, 센서 비용이 7 만 달러이다 보니 차량 가격은 10 만 달러가 되어, 가격 대비 구매 가치는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음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이런 문제점을 파고 들어, 범용 센서를 이용해서 자동 주행을 일 반 소비자의 손에 닿는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임 - 크루즈 오토메이션의 자동 주행차와 구글의 자율 운전차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 로 운전대의 유무 - 미국에서는 매년 3 만 3,000 명, 전세계적으로는 연간 약 120 만 명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의 90%는 휴먼 에러(human error), 즉 운전자의 실수인 것으로 알려짐 - 구글은 휴먼 에러의 문제를 없애기 위해 자율 운전차를 개발하는 것이므로 운전대가 없는 것이고, 완전한 무인 운전을 위해서는 사방 360 도의 객체를 완전히 분석하는 초정밀 센서가 필수적이지만 이 센서의 가격이 아직은 너무 고가인 것 - 반면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완전 자율 주행이 아닌, 운전자의 운전 부담을 현재보다 더욱 줄여주는데 1 차 목적을 두고 있으며, 그 정도 목적을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센서가격은 현재 1 만 달러 이하로 내려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음 30

32 최신 ICT 동향 <자료>: (그림 5)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구글의 10 만 달러대 2 인승 무인자동차의 프로토타입 - 장기적으로는 HDL-64e 센서나 라이더 센서 등의 가격도 하락할 것이고, 얼마나 빨리 어느 정도 하락하느냐가 무인 자동차의 현실화를 결정하는 가격 요소가 되겠지 만, 그 전 단계에서 RP-1 과 같은 제품이 연이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음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가격 경쟁력 외에도 그 기술력의 근원이 구글과 동일하기 때문에 향후 구글과 스타트업의 자율 주행 차량 개발 경쟁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 카일보그트는 카네기 멜론 대학에 있을 때 DARPA(미국국방고등연구계획국)가 자율 운전 기술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3~2007 년 기간 동안 3 회에 걸쳐 개최한 그랜드챌린지(Grand Challenge) 자동차 경주에 참가한 바 있음 <자료>: Automotive Technology, , 크루즈 오토메이션 추가 (그림 6) 미국을 중심으로 한 완성차 업계의 자율 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경쟁과 협력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1

33 주간기술동향 <자료>: appinions, (그림 7) 자율주행차량 개발 기업의 영향력 순위, 1 위 구글 년부터 시작된 구글의 자율 운전 차량 개발 프로젝트는 현재 크리스엄슨이 책 임을 맡고 있으며, 엄슨 역시 카네기 멜론 대학 소속으로 그랜드챌린지에 참가한 바 있고, 이 때 함께한 동료 중 한 명이 바로 카일보그트 - 크리스엄슨과 카일보그트는 2007 년 열린 Urban Challenge(모의 시가지경주) 대회 에서 카네기 멜론 대학이 개발한 자율 운전차량 Boss 를 출전시켜 우승한 바 있음 - Urban Challenge 대회는 현재 전개되고 있는 자율 운전 차량 기술 개발 경쟁의 촉 매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당시 캘리포니아주 북동부의 조지 공군 기지 철거 부지에 미국의 일반 도로와 매우 흡사한 환경을 설정해 놓고 대회를 개최 - 대회 코스에는 교통신호와 도로 표지판, 교차로 등을 배치하였으며, 캘리포니아주의 교통 법규를 준수하도록 했고, 사람이 운전하는 일반차량도 함께 주행하도록 하였음 - 무인 자동차 기술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것은 주행 환경이 복잡한 일반 도로에서 운전하는 것으로, Urban Challenge 에서는 결승에 진출한 11 팀 중 6 팀이 완주 - 그랜드챌린지 이후 자율주행운전 기술은 구글 및 크루즈 오토메이션 등 민간 기업이 제품화하고 있으며, 향후 크루즈 오토메이션 외에도 자율 운전 차량을 개발하는 스타 트업들이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 - 크루즈 RP-1 은 자율 주행 차에 대한 일반인의 실질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는 계기 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가 디트로이트가 아닌 실리콘 밸 리가 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임 32

34 최신 ICT 동향 - 아울러 자율주행 차량 기술 개발 영향력에서 구글에 뒤쳐져 있는 완성차 업체들이 향후 크루즈 오토메이션과 같은 스타트업들과 어떤 제휴 움직임을 가져갈 지 여부도 관심있게 지켜볼 부분 <참 고 자 료> [1] Chris Woodyard, After Study: Google dominates driverless car buzz, USA TODAY, [2] Bruce Rogers, Google Dominates Autonomous Cars Influence as Automakers Lag Behind", Forbes, [3] Mary Beth Griggs, With A $10,000 Kit Your Car Could (Kind of) Drive Itself, Smithsonian, [4] VelodyneLiDAR, Leader in Autonomous Vehicle Technology, Robotics Tomorrow, [5] C.C. Weiss, Start-up offers aftermarket kit for autonomous Audi cruising, Gizmag, 내비게이션과 웨어러블 기능이 결합된 커넥티드 자전거 캐나다의 스타트업 밴호크스(Vanhawks) 는 자체 센서를 탑재하고 스마트폰과 연결 운용할 수 있는 커넥티드 바이크 밸러(Valour) 를 개발, 판매 중 - 밸러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내비게이터 기능과 각종 센서 등을 탑재하고 있어 라이더 는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서 자전거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 - 블루투스를 통해서 스마트폰의 정보가 자전거로 전달되기도 하며, 반대로 자전거의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하기도 하는 양방향 데이터 송수신 구조 를 채용 <자료>: (그림 1) 커넥티드 바이크 밸러의 스마트폰 앱( 左 )과 턴바이턴 LED 지시등( 右 )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3

35 주간기술동향 가령 내비게이터 기능의 경우, 라이더가 스마트폰 앱에 로그인한 후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경로가 표시되며, 자 전거를 타고 이동을 시작하면 턴-바이- 턴(turn by turn)으로 자전거 핸들에 부착 된 방향 지시 LED 등이 작동됨 - 교차로에 도달해서 만일 좌회전해야 할 경우라면 핸들의 왼쪽 LED 라이트가 깜 <자료>: 박이게 되고, U 턴을 해야 할 때는 양쪽 표시등이 깜박이게 되며, 직진해야 한다면 LED 등은 깜박거리지 않음 - 자전거 본체에는 GPS 수신기가 탑재되어 있어 현재 위치의 파악이 가능하고, 이 정 보가 앱의 지도와 연계되어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음 - 구글이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를 조작하는 인터페이스로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를 제시한 것처럼, 밸러는 스마트폰과 커넥티드 바이크의 인터페이스를 제시 밸러는 또한 자전거 주행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를 갖추고 있어, 이를 통 해 커넥티드 자전거를 마치 피트니스 목적의 웨어러블 기기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 - 자전거 본체에 탑재된 속도 센서는 GPS 및 가속도 센서와 연계해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 다음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하며, 앱은 이를 토대로 주행 시간, 평균 속도, 주 행 거리, 소비 칼로리 등의 각종 정보를 집계 - 라이더는 이러한 정보를 통해 건강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이키의 웨어러블 기기인 퓨얼밴드(FuelBand) 등을 이용하여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과 유사함 - 밸러는 자사의 스마트폰 앱뿐만 아니 라 인기 스마트 워치인 페블(Pebble) 과도 연계가 가능하다고 하며, 라이더 <자료>: Vanhawks (그림 2) 밸러의 후방 감지 센서 작동 는 주행 중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볼 수 있다고 함 (그림 3) 주행 데이터 통계 제공, 페블과도 연계 34

36 최신 ICT 동향 커넥티드 자전거인 만큼 밸러는 개인용으로만 사용하기 보다 사용자들끼리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활용 가치를 더욱 증폭시킬 수 있음 - 밸러를 이용하는 라이더의 스마트폰은 클라우드에 연결되고, 자전거가 주행 중에 수 집하는 정보는 클라우드에 전송되므로 다른 밸러 라이더들도 이 정보를 볼 수 있음 - 가령 자전거가 도로에 깊이 패인 구멍(pothole)의 위치나 노면의 울퉁불퉁한 상태 정 보를 수집하여 클라우드에 전송하고, 이 정보는 다른 라이더의 스마트폰에 전송됨으 로써 도로 상태 정보가 공유되는 것 - 또한 가속도계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도로의 혼잡 상황도 추정할 수 있으며, 이러 한 수집 정보를 활용해서 라이더들에게 평탄하고 주행이 쉬운 도로를 추천하며, 자전 거 전용 도로를 권장하거나, 높낮이 차이가 큰 도로일 경우 우회로를 권장하기도 함 - 커넥티드 자전거에 대한 아이디어는 사용자 참여형 내비게이션 앱인 웨이즈(Waze) 서비스로부터 얻은 것인데, 밴호크스는 GPS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끼리 교통 정보 및 도로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자전거에 적용한 것 - 밸러는 인근의 자전거와 메쉬(mesh)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를 이용해서 자전거가 도난 당했을 경우 수색하는 기능도 제공 - 다른 라이더가 도난된 자전거의 근처를 주행하게 되면 메쉬 네트워크가 이를 파악하 고 그 위치를 원소유자에게 연락하는 방식으로, 밴호크스는 메쉬 네트워크 프로토콜 이지그비(ZigBee)와 유사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미공개 <자료>: (그림 4) 네트워크 기능을 통한 도로 정보 공유( 左 )와 도난 자전거 알림( 右 ) 밴호크스는 킥스타터를 통해 밸러의 개발 자금을 모집하였으며, 목표 이상으로 후원된 자금을 바탕으로 API 공개, 빅데이터 분석, 커넥티드카와의 연계 등을 계획 중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5

37 주간기술동향 <자료>: Vanhawks (그림 5) 탄소 섬유 바디의 유려한 디자인( 左 )과 각종 커뮤니티 소품 판매( 右 ) - 밸러가 커넥티드바이크라는 점 외에 자전거로서도 매력적인 상품성을 가지고 있으며, 탄소 섬유로 되어 있는 바디는 가볍고 튼튼함 - 앞바퀴에 발전기가 탑재되어 있어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하며, 한 시간 주행으로 충전 할 수 있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절전 모드로 바뀌어 배터리를 절약 - 이미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가 시작된 밸러의 가격은 싱글 기어 구성일 경우 배송 비 포함 1,334 캐나다 달러(한화 약 128 만 원) - 밸러의 개발을 위해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자금이 모금되었고, 당초 10 만 캐나다 달러가 목표였으나 820 만 캐나다 달러(78 억 5,000 만 원)를 모금 - 밴호크스는 앞으로 밸러의 API 를 공개할 계획이며, 서드파티 개발자들은 API 를 이 용해서 자전거의 Pedal-by-Pedal Playbook (페달을 한 번 돌릴 때마다 발생하는 데이터), 자전거의 기울기, 주행 속도 등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음 - 밸러의 API 를 공개함으로써 생태계 형성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자전거 주행에 관한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 -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배려된다면 건강 관리를 위해 유용한 정보 마이닝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자전거들끼리뿐만 아니라 커넥티드카와 통신이 가능하게 되면 드라이버와 라이더가 상호 위치를 실시간 확인함에 따라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음 - 커넥티드카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지만, 커넥티드바이크 역시 많은 잠재력을 가지 고 있는 흥미로운 아이템이라는 것을 밴호크스의 밸러가 보여주고 있는 것 (Montreal Gazette, 7. 9 & ITPro, & TechStage, ) 36

38 최신 ICT 동향 정보 공개와 협업, 팀 쿡 이후 변화하는 애플의 기업문화 애플이 차기 맥 운영체제인 OS X Yosemite(요세미티) 의 시험판을 일반에 공개하는 등, 2013 년까지만 해도 애플에게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 - OS X 요세미티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최신 시험판을 얻을 수 있으며, 선착순 100 만 명 한정으로 등록을 받는다고 함 - 테스트 희망자는 전용 페이지 에서 Apple ID 및 암호를 입력하고 교환 코드를 받은 다음, 이를 이용하여 맥 앱스토어 에서 OS X 요세미티 베타 버전을 다운로드 하는데, 요세미티 베타 버전을 사용하려면 현 OS 인 OS X Mavericks(매버릭스) 가 필요 - 애플은 일반 사용자 시험판을 공개하면서 모든 맥 사용자에게 더 나은 OS X을 제 공할 수 있도록 문제점을 피드백 해달라 고 요청하였으며, 이는 정보 공개를 극히 제 한해 온 스티브잡스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 실제로 2014 년 6 월 회의 이후 애플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정책을 펼치는 중 - 6 월에 개최된 애플 개발자 회의 WWDC 2014 에서는 회의 종료 후 지금까지와 달 리 공개하지 않았던 세션 비디오와 PDF 문서를 모두 공개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맥 탄생 이래 30 년의 역사에서 가장 큰 기업 전략의 변화라는 평가 - 이전까지 WWDC 는 애플과 기밀유지협약(Non-Disclosure Agreement: NDA)을 맺 은 뒤에야 비로소 참가할 수 있는 민감한 세션이었으며, NDA 에 사인한 개발자들은 애플 사이트 등에서 공개된 정보 이외의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었음 - WWDC 와 관련한 NDA 내용은 더욱 엄격해서 함께 세션에 참여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직장 등에서 동일 한 개발 프로젝트에 종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WWDC 에서 얻은 정보에 대해 발설하는 것을 금지 하고 있었음 - 즉, 애플과 NDA 를 체결한 개발자들이 WWDC 에서 강의를 들은 다음 자국으로 돌아가 획득한 기술 정보 를 놓고 자기들끼리 세미나를 여는 행위도 원칙적으 로는 NDA 위반 <자료>: Apple (그림 1) WWDC 14 정보 공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7

39 주간기술동향 그런데 2014 년은 WWDC 세션의 모습을 기록한 비디오와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의 PDF 파일이 순차적으로 애플의 사이트에 업로드 되었고, NDA 를 체결하지 않은 사 람이라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으로 급변한 것 지난 7 월 15 일에 발표한 IBM 과의 제휴 소식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유형의 행보 - 양사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 지원 비즈니스 응용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등 기업 시장 에서 광범위한 제휴를 발표했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IBM 의 빅데이터 및 분석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IBM 은 자사 고객에 ios 기기를 판매하는 것이 골자 - 애플의 팀 쿡 CEO 는 이번 제휴에 대해 IBM 의 유명한 빅데이터 분석을 ios 사용 자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번 협력은 애플에게 큰 시장 기회가 될 것 이며, 애플과 IBM 밖에 실현할 수 없는 기업용 시장 도약 이라고 평가 - 애플이 취약한 기업 시장 분야의 지원을 IBM 이 담당하고, IBM 에 없는 모바일 하드 웨어 및 서비스를 애플이 제공하는 등 상호 이익이 되는 제휴이긴 하지만, 적어도 작 년까지는 상상할 수 없던 애플의 파격적 행보라는 분석 년 8 월에 팀 쿡이 CEO 에 오른 지 약 3 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애플의 기업 문 화는 이제 전혀 다른 방향으로 변모할 조짐을 내비치고 있음 <표 1> 애플과 IBM 의 주요 협업 내용 협업 분야 IBM MobileFirst for ios IBM MobileFirst Platform for ios AppleCare for Enterprise IBM MobileFirst Supply and Management <자료>: NIPA 정리 주요 내용 - 애플의 소비자 시장에서의 경험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통합 능력, 개발 플랫폼으로 IBM 의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융합 - 양사 공동으로 소매 유통, 헬스케어, 금융, 여행 및 교통, 통신, 보험 등 다양 한 산업의 특수한 요구에 대응하는 100 개 이상의 ios 용 엔터프라이즈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 년 가을부터 2015 년에 걸쳐 선보인다는 계획 - ios 에 최적화 된 IBM 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여 분석, 워크플로우, 클 라우드 스토리지 외에 장치 관리, 모바일 보안 및 통합 등의 기능을 제공 - 모든 서비스는 IBM 의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인 Bluemix 에서 사용 가능 - 애플의 고객 지원 그룹이 24 시간 체제로 대응하는 것 외에 IBM 이 현장 지 원서비스를 제공 - IBM 이 기업의 ios 단말기 도입, 활성화,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패 키지 서비스로 임대 방식의 옵션을 제공 (Reuters, & ITPro, & TechTimes, ) 38

40 최신 ICT 동향 인터넷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 2015 년 최대 14 조 위안 McKinsey Global Institute(MGI)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이 2015 년 중국 내 총생산 (GDP) 성장률을 0.3% 포인트에서 1.0% 포인트까지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 - 보고서에서는 2013 년 중국의 GDP 는 약 57 조 위안이며, 2025 년에는 2 배 이상인 123 조 위안으로 성장할 전망 - 이러한 큰 폭의 성장에 있어 새롭게 등장한 인터넷 응용 분야의 기여도는 7%에서 최대 22%로 전망되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GDP 에서 4 조 내지 최대 14 조 위 안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 - 기존의 규제가 유지되고 디지털 도입 속도가 완만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예측의 하 한치에 머물겠지만, 디지털 도입을 촉진하는 정책,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대처, 직원 의 디지털 경제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의 조건이 맞물리면 예측의 상한치에 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분석 중국에서 소셜 미디어나 전자상거래 등 소비자 부문에서 인터넷의 보급은 급속히 확산 되고 있지만, 기업 분야에서의 인터넷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 년 현재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6 억 3,200 만 명이며, 스마트 디바이스는 7 억 대 이상 년 온라인 소매 거래액은 3,000 억 달러로, GDP 에서 인터넷 경제가 차 지하는 비중은 4.4%였으며, 이는 미국 이나 독일에 비해 높은 수치 - 반면 평균적인 중국 기업이 IT 에 투자 하는 금액은 매출액 대비 2% 수준이며, 이는 전세계 평균인 4%의 절반에 불과 - 기업 부문의 인터넷 도입이 본격화되면 가전, 자동차, 제약, 금융 서비스 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MGI 는 예측 <자료>: McKinsey Global Institute, (그림 1) 인터넷이 중국GDP에 미치는 영향 (The Business Times, & PC Advisor, )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9

41 ICT Report 주간기술동향 IoT 전개 동향 및 주요 이슈 * 1. IoT,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가 ICT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 - IoT 는 인간과 사물, 서비스 등 분산된 구성 요소들 간에 인위적인 개입 없이 상호 협력적으로 센싱, 네트워킹, 정보처리 등 지능적 관계를 형성하는 사물 공간 연결망 을 의미하며, IoT 시대에는 모든 기기에 네트워크 연결 기능이 탑재되어 다양하고 새 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출현할 것으로 기대 - IoT 의 진전은 스마트 홈, 스마트 가전, 스마트 카, 스마트 그리드, 헬스 케어,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사물과 접목하여 과거 공상과학이나 미래 영화 등에서 접할 수 있었던 전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범람하는 미래사회의 도래를 가능하게 함 - 시장조사회사인 Gartner 는 2009 년 9 억 개로 추정되는 IoT 기기가 2020 년에 이 르면 약 30 배인 260 억 개 이상으로 증가하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IoT 기업이 3,000 억 달러 이상의 수익 증가를 올릴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IoT 기술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1.9 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 한편, IDC 는 전 세계 IoT 시장이 2012 년 4.7 조 달러에서 연평균 8.8%씩 성장하여 2017 년에는 7.3 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IDATE 는 전 세계적으로 IoT 시장이 오는 2015 년 47 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 - Cisco 는 향후 10 년 간 사물인터넷에서 기업들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14.4 조 달 러, 공공부분에서는 4.6 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2020 년에는 25 억 명 과 370 억 개 이상의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2030 년에 이르면 500 억 개의 사물들이 연결되는 IoE(Internet of Everything, 만물인터넷)로 진화할 것으로 예측 그러나, IoT 시대의 본격 개화를 위해서는 당면한 난관의 극복이 전제되어야 함 - 전 세계적으로 IoT 도입을 위한 기술적 난관 중 하나는 표준과 상호운용성으로, 폐 쇄적이 아닌 개방적 IoT 를 위해 큰 차원에서 기업들의 협력과 조정이 요구되고 있지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산업분석팀( , jaylee@iitp.kr)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40

42 ICT Report 만, 아직은 글로벌 업체들이 각사 중심의 IoT 생태계 구축을 시도하는 현상이 뚜렷 - IoT 도입을 위한 가장 큰 난제 중의 하나는 보안 관련 이슈로, 거의 모든 사물의 인 터넷 연결은 엄청난 정보의 생성, 수집, 유통, 관리 및 활용단계가 필연적으로 따르고, 이 과정에서 취약한 보안 시스템은 공공안전 위협과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두 가지 큰 이슈에 직면 2. IoT 도입 경쟁, 글로벌 ICT 업체 중심으로 본격화 주요국 정부, 이미 IoT 관련 정책을 활발하게 전개 중국은 2009 년부터 정부의 강력한 지원 하에 IoT 강국으로의 도약을 겨냥 년 센서네트워크 정보센터( 感 知 中 國 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2010 년 사물지능 통신센터를 구축하고, 2011 년 12 차 5 개년 계획에 IoT 를 추가한 사물망 12-5 발 전규획 을 수립 하는 등 IoT 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 - 중국 정부는 2020 년까지 6,000 억 달러를 IoT 분야에 지원할 계획이며, 이러한 지 원 하에 China Mobile, China Telecom, China Unicom 등 이동통신사들이 헬스케어, 교통, 교육 등과 관련한 IoT 사업을 활발히 진행 EU 는 2009 년 7 월,IoT 의 구체적 추진계획을 담은 14 개의액션 플랜(Internet of Things-An action plan for Europe)을 발표 EU 는 IoT 액션 플랜을 통해 연구개발, 표준화, 서비스, 인프라 구축, 개인정보 보호, 법ㆍ 제도, 민ㆍ관 파트너십 등 행동 지침을 제시 - 영국은 2014 년 초, 사물인터넷 발전기금으로 약 4,500 만 파운드조성계획 발표에 이어, 최근 2025 년까지 IoT 에 1,000 억 파운드 규모의 기술투자확대계획을 발표 미국은 2008 년에 이미 2025 년까지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6 대 파괴 혁 신 기술 의 하나로 IoT 를 선정, 기존의 통신 인프라를 IoT 로 확대하는 초연결 인프라 구축에 집중 -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은 IoT 산업 생태계의 선점 전략을 펼치고 있음 일본은 u-japan 전략(2004 년), i-japan 2015 전략(2009 년), Active Japan ICT 전략 (2012 년) 등을 앞세워, 2000 년대 초부터 IoT 관련 정책들을 추진 - 일본 총무성은 2013 년 ICT 성장전략 회의 를 발족하고, 스마트 타운, 스마트 그리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41

43 주간기술동향 드, 원격 감시 등을 담은 ICT 활용 발전전략을 수립 우리나라도 IoT 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산업 활성화를 지원 -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 년 IoT 기반 조성과 시장 창출 등을 위한 인터넷 신산업 육 성 방안 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5 월 정보통신 전략위원회에서는 주요 안건 중 하 나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 을 확정 해외 IoT 관련 업계, 글로벌 ICT 업체를 중심으로 선점 활동 강화 Microsoft, Oracle 과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자사의 플랫폼 MS Azure(애저), Java ME(자바 마이크로에디션) 등을 내세워 IoT 플랫폼 시장 선점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Qualcomm, Intel 등 반도체 업체들은 자사의 AllJoyn, Quark 등을 통해 기기의 네트워크 연결을 중시하면서 스마트홈이나 웨어러블 기기에 중점 AT&T 는 Cisco 등과 제휴, 이들 제휴 기업의 기기 모두를 연결하는 사실상의 IoT 네 트워크 제공자를 겨냥하고 있고, Cisco 는 만물인터넷(IoE)을 위한 인터글라우드 구축, Smart Connected Communities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IoT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대표적 기기업체인 GE 는 모든 생산제품과 인터넷을 연결하는 산업인터넷 (IoT 를 의미) 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선언 <표 1> 해외 글로벌 업체의 IoT 추진 동향 업체 AT&T Cisco GE Google IBM 개요 - Cisco, GE, IBM, Intel 등과 제휴하고 이들 기업의 기기 모두를 연결하는 사실상의 IoT 네 트워크 제공자를 겨냥 -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향후 2 년 간 10 억 달러 이상을 투입, 인터클라우드 로 명명한 클라우드의 네트워크 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는 만물인터넷(IoE)을 위해 설계 - Smart Connected Communities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곳곳에 스마트시티 사업을 진행 하는 한편, IoT 용 앱 개발 프레임워크인 IOx 를 앞세워 IoT 플랫폼 선점에 나서고 있음 - 모든 생산제품과 인터넷을 연결하는 산업 인터넷(IoT 를 의미) 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하겠다고 선언하고, 산업인터넷 사업 강화를 위해 AT&T, Cisco, Intel 과 파트너십을 체결 하는 한편, 산업인터넷 플랫폼인 Predix 를 공개 Predix 는 GE 가 개발한 기기와 원격으로 연결해 정보를 수집, 산업 전 분야에서 사용 될 산업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관리 - 최근 스마트폰 OS 안드로이드 를 TV, 자동차, 시계 등 주요 기기에 집어넣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Google 은 난방, 조명, 가전제품까지 아울러 모두 연 결되고 자동적으로 사용자에 반응하는 사물인터넷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 - 스마트 플래닛(Smart Planet)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 전력망 등 서비스 구축에 나 선 가운데, 2016 년까지 IoT 분야에서 추가로 200 억 달러의 인수합병을 추진할 계획 - 더 스마트 한 세상을 위해 사물인터넷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