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adcasting trend & insight awards 방송트렌드 & 인사이트어워즈 : 2017 주요프로그램결산 글. 송자은 ( 편집부 ) 시상식이줄을잇는연말. 한해동안안방극장에웃음과감동을선물했던프로그램들이되새겨지는시간이다. 그래서준비한 < 방송트렌드 & 인사이트 > 어워즈! 어느해보다도유독이슈로가득했던 2017년의방송가트렌드를돌아봤다. 32
드라마부문 2017 년의드라마는유독 장르 의다양성이강했다. 로맨스, 의학, 법정, 복수, 코믹등다양한장르의드라마가시 청자들의눈길을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흥미로운이야기를전했던드라마들을살펴봤다. 2017 드라마열전, 시청자의선택은? 황금빛내인생 (KBS2) 평균시청률 31.46%(12월 10일, 30회기준, 닐슨코리아 ) KBS2 드라마 < 황금빛내인생 > 은평균시청률이이미 30% 가넘고최고시청률은 마의벽 이라불리는 40% 가넘은 41.2% 를기록하며명실상부 2017년최고의이슈드라마가되었다. 출생의비밀을중심으로펼쳐지는이야기는막장드라마의단골소재라는오명으로남을수도있었지만빠른전개와출연배우들의뛰어난연기, 새로운가족상제시등이시청자들에게호감으로작용하면서앞으로남은회차가더욱기대되는드라마가되었다. 33
이런여자주인공은처음이야 마이듬 (KBS2 < 마녀의법정 >), 도봉순 (JTBC < 힘쎈여자도봉순 >) 김복주 (MBC < 역도요정김복주 >) KBS < 마녀의법정 >, JTBC < 힘쎈여자도봉순 >, MBC < 역도요정김복주 > 는각각평균시청률 10.57%, 7%, 4.62% 를기록했다. 개성가득했던세드라마는특히여자주인공들의활약상이돋보였다. 특히 < 마녀의법정 > 마이듬의경우매우논리적이고똑부러지며잇속을챙기지만한편으로는정의감에불타오르는캐릭터로, 여성들의워너비로떠오르기도했다. 도봉순은집안의내력으로힘이아주센, 김복주는파워넘치는여자역도선수의모습을보여주면서연약함으로대변되는전형적인여성캐릭터로부터벗어났다. 언니들이돌아왔다 고소영 (KBS2 < 완벽한아내 >), 이영애 (SBS < 사임당빛의일기 >) 김희선, 김선아 (JTBC < 품위있는그녀 >) 올해드라마는스타들의 복귀작 이많았다. 고소영, 이영애, 김희선, 김선아등한동안방송에서만나기어려 웠던여배우들이드라마를통해화려하게복귀했다. 원숙해진연기와지금껏시도하지않았던캐릭터가조화를 이루며시청자들의관심을받기도했다. 34
사전제작드라마의상반된두얼굴 SBS < 사임당빛의일기 >, < 엽기적인그녀 >, MBC < 군주 >, < 왕은사랑한다 > JTBC < 더패키지 >, < 품위있는그녀 >, tvn < 비밀의숲 > 지난해 KBS < 태양의후예 > 가어마어마한사랑을받으면서 사전제작드라마 에대한기대치가높아졌다. 하지만올해방영된사전제작드라마들의성적은그다지좋지못했다. 사전제작이가지는장 단점이여실히드러난만큼앞으로의제작과정보완이필요할듯하다. 그런반면에 JTBC < 품위있는그녀 >, tvn < 비밀의숲 > 은독특한스토리전개로마지막회까지시청자들의관심을모으며호평속에종영했다. 35
장르극의장악 SBS < 귓속말 >, < 피고인 >, OCN < 보이스 >, < 터널 >, < 써클 : 이어진두세계 >, < 비밀의숲 > tvn < 크리미널마인드 >, < 아르곤 > 일반적으로드라마의경우큰메인사건을두고, 그와연관된인물간의로맨스가함께덧대어지면서극이풍성해진다. 하지만장르극은해당사건을해결해나가는것에만집중해시청자가드라마에더욱몰입할수있게끔한다. 신선한극전개와촬영기법이도입되고시청자들이장르극을선호하는경향이높아져올해는더욱다양한장르극이쏟아져나왔다. 시청자들의호응이따른만큼앞으로더욱많은장르극이제작될것으로보여진다. 36
예능 교양 시사부문 2017 년한국인이좋아하는 TV 프로그램 MBC < 무한도전 >, JTBC < 썰전 > 한갤럽에서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국인이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을조사한결과 MBC < 무한도전 > 과 JTBC < 썰전 > 이가장많은응답수를받았다. 부동의 1위를지키며오랜기간여러시청층의지지를받아왔던 < 무한도전 > 은하반기파업여파로인해 5위까지떨어졌으나방송재개후 2위 (12월조사 ) 로오르며시청자들의높은관심을증명했다. JTBC < 썰전 > 은시사프로그램의새로운패러다임을선보이며인기를얻고있다. 올해에는특히국정농단사태를계기로많은관심을받은것으로나타났다. 이런예능캐릭터처음이야 전소민, 민경훈 드라마에서는수줍음많고새초롬한이미지를풍기던전소민은 SBS < 런닝맨 > 에서맹활약하고있다. 그녀의예측할수없는행동들은시청자들에게신선한충격과반전매력으로작용한다. JTBC < 아는형님 > 에출연하는민경훈은대표적인 4차원캐릭터 로준수한외모와뛰어난가창력을가진밴드버즈의리드보컬의이미지와는 180도다른모습을보여주고있다. 민경훈이입을열면베테랑코미디언이라도당황한다. 그것이그의매력이다. 37
예능계의미다스손 나영석 PD < 꽃보다시리즈 >, < 삼시세끼 >, < 신서유기 >, < 신혼일기 >, < 윤식당 >, < 알쓸신잡 >. 모두나영석 PD가 2017년한해에만들어낸프로그램들이다. 어떤방식으로든단기간에참여한프로그램이한방송국에서 6개나되는 PD는흔치않다. 그는각프로그램의시즌사이사이에새로운시도를계속하고있는데그가만드는프로그램은항상화제를불러왔다. 그처럼이슈와재미를동시에잡는것은결코쉽지않다. 그의제작노트가있다면슬쩍엿보고싶을정도다. 믿고보는나영석의마술은 2018년에도이어질수있을까. 교양? 시사? 재밌기만한데! JTBC < 썰전 >, TV 조선 < 강적들 >, SBS < 그것이알고싶다 >, MBN < 나는자연인이다 >, EBS < 세계테마기행 > 화려한예능프로그램에비해시사 / 교양프로그램은상대적으로큰화제에오르지못하는것이일반적이나그중에서도유독두터운팬층을보유하고있는프로그램들이있다. < 썰전 >(JTBC), < 강적들 >(TV조선 ), < 그것이알고싶다 >(SBS) 는시사프로그램으로서국민들이정치혹은사회적사건에대해가지는궁금증을저마다의방식으로풀어간다. < 나는자연인이다 >(MBN) 의경우자연속에서삶을꾸려가는사람들의이야기를담고있다. 시청자들은한사람의독특한삶을바라보면서홀가분한그들의이야기를받아들이는동시에위안을받는다. < 세계테마기행 >(EBS) 은여행프로그램의원조격이라할수있다. 각나라마다다른출연자들이출연하는데극적인연출이나화면을쉴새없이채우는자막이없어도담담한이야기의매력때문에이프로그램또한팬이상당하다. 38
외국인들의무한한한국사랑 JTBC < 비정상회담 >, MBC드라마넷 <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 OLIVE < 서울메이트 >, SBS < 내방안내서 > 외국인들의한국사랑은올해도계속되었다. < 비정상회담 >(JTBC) 이시즌 1을끝으로잠시휴식기에들어간지금 <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 >(MBC 드라마넷 ), < 서울메이트 >(OLIVE), < 내방안내서 >(SBS) 가외국인예능의공백을채우며맹활약중이다. 특히 <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 > 는독일, 인도, 핀란드등한국을여행하는외국인들의색다른모습이화제를불러와 MBC에정규편성되기도했다. < 서울메이트 > 는한국연예인의집이곧숙소가되어연예인과외국인출연자가함께여행을한다. 말은통하지않지만진심으로서로를대한모습들이등장하면서시청자들에게 따뜻한예능 이라는인식을심어주었다. 한국의연예인과외국인이서로의집을바꿔타국의낯선곳에서일상생활을누린다는주제로진행됐던 SBS < 내방안내서 > 는출연자마다개성이잘드러나시청자로하여금흥미를유발했다. 예능트렌드기상도음악, 먹방 여행, 인문학 2016년대세였던음악방송, 먹방이저물고여행, 인문학이트렌드로떠오르며 2017년한해를가득채웠다. 그동안의여행프로그램은특정국가를방문하는출연자의모습을보여주는것에그쳤지만민박집주인이되어, 여행온손님을맞이하며이야기를풀어가는 < 효리네민박 >, 여행지에서식당을운영하는 < 윤식당 > 등이큰관심을받으며여행과힐링을동시에맛볼수있는복합적인예능을꾸려냈다. 여행못지않게떠오른예능트렌드는바로인문학이다. 인문학은그간교양프로그램에서주로활용되다가아이템이지만각분야의지식인들이모여특정주제에대한저마다의관점을나누는 < 알쓸신잡 > 을통해예능에스며들면서시청자들에게인문학의매력을보여주는데성공하였다.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