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ūpa(色)에 대한 연구 팔리 경 논을 중심으로- - 백도수* 1) 들어가는 말 의 개념 문제 1. rūpa의 개념 2. rūpa와 rūpakkhandha(色蘊) Ⅲ. rūpa의 범주 1. 오온의 rūpakkhandha(色蘊) 1) rūpakkhandha(色蘊)의 범주 2) 법수와 rūpakkhandha(色蘊) 2. 십이처와 십팔계의 rūpa 3. 십이연기의 rūpa Ⅳ. rūpa에 대한 불교적 이해 Ⅴ. 나오는 말 Ⅰ. Ⅱ. rūpa Abstract Ⅰ. 들어가는 말 불교에서 rūpa에 대한 이해는 존재를 바르게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rūpa는 깨달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관찰해야 하 * 白道守: 동국대 인도철학과 강사.
Rūpa(色)에 대한 연구 121 Ⅱ. rūpa의 1. rūpa의 개념 문제 개념 는 色, 색깔, 형태, 물질, 모습, 모양 등으로 번역되고 있다. 中村 元은 오온의 rūpa는 色으로, nāmarūpa(명색)를 명칭과 형태 로, 한글대장경에서는 일반적으로 색이나 오온의 색온을 물질로 번역하고 있다. 팔리영어사전에 따르면, rūpa는 form, figure, ap rūpa 1) 2) pearance, matter, material quality, beauty, sence object, the visi 로 또한 material quality 또는 matter, materiality, visible object 로 번역되었다. 또한 상응부(Saṃyutt anikāya) 에 따르면, 모양(SNⅠ. p.120, Ⅱ. p.102, pp.108-109), 시 각적 대상(SNⅡ. pp.143-149, Ⅳ. p.2, 126), 물질, 신체적(물질적) 형태(SNⅠ. p.43, Ⅱ. pp.3-4, Ⅲ. p.53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漢 ble (material) factor3), 4) 5) 6) 1) 2) 中村 元 著, 原始佛敎の思想 上, 春秋社 昭和56, 東京. p. 132, 144, 148. 한글대장경, 雜阿含經 1, 동국역경원, 1996. p. 1, 2, 大智度論 3. 동국 역경원, 1994. p. 62. 3) Rhys Davids and William Stede, The Pali Text Society's Pāli Englisch Dictionary, PTS, London, 1986. pp. 574-575. 4) P.A. Thiṭṭila, The Book of Analysis(Vibhaṅga), PTS, London, 1969. p. 1. 5) U. Nārada, Conditional Relations(Paṭṭhāna) Vol.Ⅱ, PTS, London, 6) 1981. p. 578. SNⅥ. p. 85. 여기서 rūpadhātu(색계)는 시각적 대상으로, rūpakkhandha(색온), nāmarūpa(名色)은 물질, 물질적인 것, 육체적 형태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122 印度哲學 제13집 1호 語大辭典에서는 색은 안색, 여성적 미모, 정욕, 표정[臉色], 外表, 作 色, 물질적 성분, 불교에서는 감지할 수 있는 일체 형질을 가리킨 다(佛敎指一切可以感知的形質)고 정의하고 있다. 색 은 색체가 아니라, 색깔과 형태를 갖는 물질적 존재의 의미 이므로, 색계란 물질의 세계, 물질이 존재하는 세계가 된다. 색 이라는 말은 물질 일반의 의미가 아니라, 특히 육체의 의미로 이해해도 좋은 것이다(불전에서 색 은 종종 이러한 의미로도 사 용된다). 또한 색은 시각기관(眼)의 대상이므로, 단순히 색깔이 아니라 색깔과 모양을 포함한다 라고 하여 색을 색깔과 형태를 갖는 물질적 존재나 육체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히 고, 색은 시각기관(眼)의 대상이며 색깔 모양을 포함한다고 서술 하고 있다. 어원학적으로 rūpa를 살펴보면, 단어 rūpa는 ruppati(부서진다, 파괴된다, 변형된다)에서 파생된 명사이며 ruppati는 어근 rup에 서 파생된 동사이다. 그래서 부서짐의 의미로 rūpa라고 정의한다. 상응부(Saṃyuttanikāya) 에 따르면, 7) 8) 비구들이여, 무엇을 rūpa라고 말하는가? 부서지기 때문에 비구 들이여, rūpa라고 부른다. 무엇에 의해서 부서지는가? 차가움에 의 해서 부서지고, 더움에 의해서 부서지고, 배고픔에 의해서 부서지 고, 갈증에 의해서 부서지고, 파리, 모기, 바람, 햇빛, 뱀의 접촉에 의해서 부서진다. 비구들이여, 실로 부서지기 때문에 rūpa라고 부른 다. 9) 漢語大詞典 9, pp. 12-16. 色 참조. 漢語大詞典出版社, 上海, 1996. 上山春平 著, 정호영 역, 아비달마의 철학, 민족사, 1989. p. 34, pp. 7) 8) 9) 49-51. SNⅢ. p. 86, Vibh-a. pp. 3-4. SpkⅡ. p. 290. kiñ ca bhikkhave rūpaṃ vadetha? Ruppatīti kho bhikkhave, tasmā rūpan ti vuccati.
Rūpa(色)에 대한 연구 123 라고 하여 부서지기 때문에 rūpa이고, 부서짐의 특징으로 rūpa 라고도 한다. 그리고 상응부, 분별론 주석(Vibh-a), 상응부 주 석(Spk) 그리고 아비담논모주석(Mohavocchedanī)에 따르면, 부서 지게 하는 행위자는 다섯 가지 즉, 추위, 더위, 배고픔, 갈증 그리 고 파리 모기 바람 햇빛 뱀의 접촉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부서지다(ruppati)는 용어를 분별론 주석에 따르면, 혼란하게 되 다, 부딪히다, 억압되다, 부서지다(bhijjati) 는 개념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또한 청정도론(Visuddhimagga) 에서는 rūpa를 ruppana(부서 짐)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정의하고, 차가움 등 때문에 부서지는 특징(ruppanalakkhaṇa)을 지니고 법에서 생긴 모든 것을 하나로 하여 색의 집적이라고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상응부 주석(Spk)에는 색은 색뿐만 아니라 무색도 파괴하고, 地界는 파괴되면서 다른 세 가지 水界, 火界, 風界를 잡고서 파괴 10) 11) 12) Kena ruppati? Sītena pi ruppati, uṇhena pi ruppati, jighacchāya pi ruppati pipāsāya pi ruppati, ḍaṃsa-makasa-vātātapasiriṃsapasamphassenā pi ruppati. Ruppatī ti kho bhikkhave tasmā rūpan ti 자세한 것은 참조. 차가움에 의한 부서짐은 세간 사이의 지옥에서, 더움에 의한 부서짐은 아비대지옥에서, 배고픔에 의한 부서짐은 아귀영역이나 걸식하기 어려운 때에, 갈증에 의한 부 서짐은 Kālakañjaka 아수라 등에서, 파리 등에 의한 부서짐은 파리, 모기 따위가 있는 많은 장소에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N과 Mohavicchedanī에는 상세한 내용을 언급하고 있지 않다. vuccatī ti. Vibh-a. pp. 4-6. SpkⅡ. pp. 290-292 10) SpkⅡ. pp. 290-291. Vibh-a. pp. 4-6. 11) Vibh-a. p. 4. kuppati ghaṭṭīyati pīlīyati bhijjatīti attho. 12) Vism. p. 443. Tattha yaṃ kiñci sītādīhi ruppanalakkhaṇaṃ dhamma- jātaṃ, sabban taṃ taṃ ekato katvā rūpakkhandho ti veditabbaṃ.
124 印度哲學 제13집 1호 하고, 수계 등도 마찬가지이다. 색온은 파괴되면서 다른 네 가지 無色蘊(수온 상온 행온 식온)을 파괴한다. 온들은 서로 서로 자르 고, 나누고, 파괴하고 결박하는 것인데 색도 마찬가지다라고 기 술하고 있다. 산스끄리뜨의 rūpa는 방해[礙]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일반 적으로 색, 색법, 색상, 형색, 형상, 애색(礙色) 등으로 번역되고 있다. 구사론 제1에서는 색을 현색과 형색 두 가지로 구분하며, 현색 에는 청 황 적 백의 네 가지, 형색에는 장 단 방 원 고 하 정 부 정의 여덟 가지로 규정하고 있다. 또는 색처는 20가지가 있으며, 어떤 논사는 공일현색을 첨가하여 21가지로 보고 있음을 언급하 고 있다. 대비바사론 제13에 색처에는 20 가지가 있는데, 청색 황색 적 색 백색 장 단 방 원 고 하 정 부정 운 연 진 무 영 광 명 암이 있다. 어떤 설에서는 21가지가 되는데 20가지에 공일현색이 첨가 된다. 장 단 방 원 고하 정 부정의 8가지는 형색이며, 청색 황색 적색 백색 운 연 진 무 영 광 명 암의 12가지는 현색이다. 그리고 유가사지론 제1에 따르면, 색에는 세 가지 색 즉, 형색 13) 14) 15) 13) SpkⅢ. p. 16. 14) 阿毘達磨俱舍論 卷第1( 大正藏 29), p. 2中. 言色二者 一顯二形 顯色有 四 靑黃赤白 餘顯是此四色差別 形色有八 謂長爲初不正爲後 或二十者 卽 此色處復說二十 謂靑黃赤白長短方圓高下正不正 雲煙塵霧影光明闇 有餘 師說 空一顯色第二十一. 15) 阿毘達磨大毘婆沙論 卷第13( 大正藏 27), p. 64上. 色處有二十種 謂靑黃 赤白長短方圓高下正不正 雲煙塵霧影光明闇 有說色處有二十一 謂前二十 及空一顯色 如是諸色或有顯故可知非形故 謂靑黃赤白影光明闇及空一顯色 或有形故可知非顯故 謂身表 或有顯形故可知 謂餘十二種色 若非顯形故可 知者無也 問爲緣一色生於眼識.
Rūpa(色)에 대한 연구 125 현색 표색이 있는데 청 황 적 백 광 영 명 암 운 연 진 무와 공 일현색이 현색에 속하고, 장 단 방 원 추 세 정 부정 고 하색이 형색에 속하고, 취 사 굴 신 행 주 좌 와는 표색에 속한다. rūpa는 색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색깔과 형태를 내포하는 포괄 적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형태나 모습은 형색의 번역에 해당된다. 물질(substance, matter, Substanz, Materie)로 번역하는 경우는 단지 과학에서 말하는 정의로서 질량을 지니고 있는 것, 공간의 일부를 차지하여 유한한 질량을 갖는 것 을 의미하는 것을 말하 는 것은 아니다. 물질(matter, Materie)은 우리의 의식으로부터 독 립된 객관적 실재(實在)로서 우리의 감각의 객관적인 원천이며 감 각을 통해 묘사되고 인식되는 것이고, 물질은 시간적, 공간적인 규정을 가지며 시간과 공간은 이것의 객관적인 존재 형식이라고 하는 철학적 의미 로 용어를 선정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 고 생각한다. rūpa의 개념은 매우 포괄적이다. 愛色, 好色, 색온, 색처, 색계의 색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형색과 현색, 표색, 무표색 등을 포함하 기 때문에 그 내용을 모두 포함하는 적당한 한글 용어로 결정하 는 것은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의미에서 만약 rūp a를 물질이라고 번역한다면, 불교에서 번역어로서의 물질의 의미 를 규정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rūp 16) 17) 18) 19) 瑜伽師地論 卷1( 大正藏 29), p. 279中. 略說有三 謂顯色形色表色 顯色 者 謂靑黃赤白 光影明闇 雲煙塵霧 及空一顯色 形色者 謂長短方圓 麤細 正不正高下色 表色者 謂取捨屈伸 行住坐臥. 17) 브리태니커 세계대백과사전 8, 한국 브리태니커 회사, 1993, p. 173. 18) 김창흥 외5, 화학대사전, 世和, 2001. p. 452. 물질의 특징은 질량을 갖고 있는 것이고 물리학에서는 물질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고 원자 는 중성자, 양성자, 전자 등의 소립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19) 이영기, 哲學大事典(new Edition), 新太陽社, p. 256. 16)
126 印度哲學 제13집 1호 를 색(色)으로 번역하되 필요에 따라 색의 부분적 해석 즉 해석 에 맞는 의미로 번역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색을 정의하는 데 있어서 청 황 적 백의 네 가지 색깔 은 여러 색깔의 기본이 되는 색으로 이해해야 하고 색깔이 여기 에 한정된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색을 단순히 시각대상으로 정의 하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색은 안 의 비 설 신 색 성 향 미 촉 (처 또는 계)을 모두 포함하는 정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rūpa의 개념은 愛色, 好色, 색깔과 형태 그리고 表色, 無表色, 사대종, 24소조색을 포함하고 있는 그 이상의 것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a 20) 色蘊) 2. rūpa와 rūpakkhandha( 색과 색온은 동일한 용어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온의 의미를 사 용한 것은 다른 의미가 부가되었기 때문인데 그것은 분별론 주석 (Vibh-a)에 따르면, khandha(蘊) 의 의미는 네 가지가 있으며, 集積(rāsi), 덕성(guṇa), 施設(paṇṇatti), 通例(rūḷhi)로 구분하고 있 다. 먼저 집적은 대양의 물은 헤아리기 어렵고 작은 물이 아닌 것 21) 예를 들면 붓다고사는 색에 라는 것은 외적인 색에 를 말한다라고 구체적으로 의미에 맞게 색을 주석하였다. 21) SNⅥ. pp. 31-32에 khandha를 (a) 모은 것, 집적(예, SNⅤ. p. 88. dukkha- kkhandha 苦蘊), (b) 개인의 모인 것, 요소, 구성물(예, SN Ⅰ. pp. 99-100, sīlakkhandha 戒蘊, samādhikkhandha 定蘊, paññākkhandha 慧蘊 등), Ⅴ. p. 400. puññakkhandha 功德蘊 등), (c) 몸 통, 줄기(예, SNⅠ. p. 207. nigrodhassa-kkhandha-jo 니그로다 나무 줄기에서 생긴)로 구분하여 해석하였다. 20) PsⅡ. p. 69.
Rūpa(色)에 대한 연구 127 을 물의 적취, 적은 먼지가 아닌 것을 먼지의 집적이라고 하기 때 문에 작은 것이 아닌 많은 것을 khandha라고 한다. 그리고 계온(s īlakkhandha), 정온(samādhikkhandha) 등에서와 같이 여기에서는 khandha는 덕성(guṇa)을 의미하고, 세존께서 나무의 시설[木蘊] 이 갠지스강류에 의해 운반되는 것을 보았다 라는 문구에서는 시 설을 khandha이라고 한다. 그리고 心이 意, 心意, -중략- 識, 識蘊 이라는 따위에서는 통례라는 의미로 설명된다. rūpakkhandha라 는 단어에서는 여기서 khandha의 의미는 적취(집적, 더미)라는 의 미이다. 또한 부분의 상으로 khandha라고 한다. 그러므로 색온을 색의 집적, 색의 부분 이라고 한다. rūpakkhandha는 네 가지 대종과 대종에 취착된 색 이라는 11 가지의 경우로 구분되고 25가지 색분과 96가지 색분의 구분이 색 의 적취이다. 이 모든 것을 색온이라고 한다. 또한 색 외에 다 른 것이 없기 때문에 색온이라고 한다. rūpa는 rūpakkhandha과 다르며, 색온은 색이 될 수는 있지만 색은 반드시 색온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 이유는 piyarūpa(愛色) 와 sātarūpa(好色)는 rūpa에 속하지만 rūpakkhandha라고 하지 않 기 때문이다. 색이 없으면 색온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색온이 없 으면 색이 없다고 할 수 없다. piyarūpa와 sātarūpa는 색온이 아 니라 색이며, 색과 색온을 제외하고 나서 나머지는 색도 아니고 색온도 아니다. 22) 23) 24) 25) 26) 22) 23) 24) 25) 26) Dhs. 63, Vibh-a. p. 2, Mohavicchedanī. p. 117. Dhs. 584. Vibh-a. p. 2 Vibh-a. p. 6. Yam. pp. 16-17. 1. Rūpaṃ rūpakkhandho ti? Piyarūpaṃ sātarūpaṃ rūpaṃ, na rūpakkhandh; rūpakkhandho rūpaṃ ceva rūpakkhandho ca, Rūpakkh. rūpan ti? Āmantā. 2. Na rūpaṃ na rūpakkhandho ti?
128 印度哲學 제13집 1호 다음으로 rūpa와 khandha의 관계를 살펴보면, rūpa는 khandha 이고 rūpa- kkhandha는 kkhandha이고, khandha은 rūpakkhandha 가 아니다. rūpa는 색깔과 모양만도 아니다. 색깔과 모양을 가진 것 이상으 로 규정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색은 오온, 십이처, 십팔계 중의 색 보다도 의미가 넓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Ⅲ. rūpa의 1. 오온의 범주 rūpakkhandha 1) rūpakkhandha의 범주 오온(pañcakkhandha)은 색온(rūpakkhandha) 수온(vedanākkha ndha) 상온(saññ- ākkhandha) 행온(saṅkhārakkhandha) 식온(viñ ñāṇakkhandha)이며, 오온은 네 개의 다리와 머리를 가진 거북에 비유된다. 색온은 rūpakkhandha이며 나머지 수온 상온 행온 식 27) Āmantā. Na rūpakkh. na rūpan ti? Piyarūpaṃ sātarūpaṃ na rūpakkh., rūpaṃ; rūpañ ca rūpakkhandhañ ca ṭhapetvā avasesā na ceva rūpaṃ na ca rūpakkh. 27) MN1. p. 144. 거북이는 다섯 가지 애착의 온[오취온], 즉 색취온, 수 취온, 상취온, 행취온, 식취온의 동의어이다. PsⅡ. p. 133. 거북이 라 는 것은 거북이의 네 발과 머리라는 다섯 가지 부분이다. 이와 같이 모든 만들어진 법들이 모여 다섯 가지 온이 된다.
Rūpa(色)에 대한 연구 129 온은 arūpakkhandha(無色蘊)이다. 오취온은 다섯 가지 파멸자(pañ ca-vadhakā) 또는 다섯 가지 적(pañca-paccatthikā)과 동의어로 사용된다. 팔리 논장의 하나인 인시설론(Puggalapaññatti) 에 따르면 여섯 가지 즉 蘊施設, 處施設, 界施設, 諦施設, 根施設, 人施 設로 구분하여 그 가운데 오온을 온시설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 고 유부에서는 75법으로 설명하는 데 색법을 11종 즉, 오근 오경 무표색으로, 유식에서는 100법으로 설명하는데 색온을 오근 오경 法處所攝色을 색법으로 취급하고 있다. 분별론(Vibhaṅga) 에 따르면, 오온 가운데 색온은 모두 11가 지로 구분할 수 있다. 색온은 과거의, 미래의, 현재의, 내적인, 외 적인, 조대한, 미세한, 저열한, 수승한, 먼, 가까운 이런 일체를 간 략하게 하여 하나의 취로 해서 색온이라고 한다 고 전한다. 좀 더 상세히 11가지 색을 살펴보면, 먼저 과거의 색은 지나갔 고, 사라졌고, 변화되었고, 생긴 후 해체되었고, 과거의 것에 속한 네 가지 대종과 24소조색을 말하고, 미래의 색은 생기지 않았고, 되지 않았고, 태어나지 않았고, 존재하지 않았고, 완전히 존재하지 않았고, 미래에 속하는 네 가지 대종과 24소조색이고, 현재의 색 은 생겼고, 되었고, 태어났고, 존재했고, 완전히 존재했고, 현재이 28) 29) 30) 31) 28) SpkⅢ. p. 16. 29) Puggalapaññatti. p. 1. Cha paññattiyo : -kkhandha-paññatti, āyatana-paññatti, dhātu-paññatti, sacca-paññatti, indriya-paññatti, puggala-paññatti ti. 30),,,, 1995. p. 107. 31) Vibh. p. 1. Yaṃ kiñci rūpaṃ atītānāgatapaccuppannaṃ ajjhattaṃ 다케무라마키오 정승석 옮김 유식의 구조 민족사 vā bahiddhā vā oḷārikaṃ vā sukhumaṃ vā hīnaṃ vā paṇītaṃ vā yaṃ dūre santike vā, tad-ekajjhaṃ abhisaṃyūhitvā abhi- 瑜伽師地論( 大正藏 29), p. 433下. 云何色蘊. 謂諸所有色. 一切皆是四大種及四大種所造. 此復 若過去若未來若現在, 若內若外若麤若細, 若劣若勝若遠若近. 總名色蘊. ksaṅkhipitvā : ayaṃ vuccati. rūpakkhandho.
Rūpa(色)에 대한 연구 131 서 구분된다. 그리고 모든 색온은 10처와 법처에 의해서 11가지가 되기 때문에 11처에 의해서 헤아려지고 구분되고, 7가지 의식계가 없기 때문에 11가지이고 왜냐하면 이들 가운데 출세간 색이 없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색온은 욕계에 속한다. 또한 색은 더미의 의미로 온 가운데 들 어가고 유루의 의미로 취온 가운데 들어간다. 또한 색온과 다른 온의 관계를 살펴보면, 색온이 생긴 자에게 수온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천신(devatā) 따위의 非想衆生(asaññasatta)으 로 태어날 때 수온은 생기지만 색온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오 온(pañcavokāra)이 생긴 자에게 색온이 생기고 수온도 생긴다. 또 한 수온이 생긴 자에게 색온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무색계에 태 어난 자에게 수온이 생기지만 색온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 만 오온(pañcavokāra)이 생긴 자에게 수온이 생기고 색온도 생긴 다. 오온 가운데 色蘊은 무기이고, 四蘊은 선, 불선, 무기일 수 있다. 색온은 이숙도 아니고 이숙법법이 아니다. 四蘊은 이숙(vipāka), 이숙법법(vipākadhammadhamma)일 수 있고 이숙도 아니고 이숙 법법이 아닐 수도 있다. 색온은 봄에 의해서, 닦음에 의해서 멸해 질 수 없다. 四蘊은 봄에 의해서나 닦음에 의해서 멸해질 수 있다. 봄(dassana)에 의해서 닦음(bhāvana)에 의해서 멸해질 수 없는 것일 수 있다. 색온은 봄을 지니고 부딪힘을 지닐 수 있다. 봄을 34) 35) 36) 34) The Dhātukathā Pakaraṇa and its commentary, p. 117. 35) SpkⅡ. p. 270. rūpa-kkhando kāmāvacaro, Evam ettha rūpaṃ rās' aṭṭhena khan- dhesu paviṭṭhaṃ sāsav'aṭṭhena upādānakkhandhesu: 36) Yam. pp. 19-20. 이하 색온와 수온의 생멸관계 등에 대해 상세한 관 계는 Yam. pp. 21ff.
132 印度哲學 제13집 1호 지니지 않고 부딪힘을 지닌 것일 수 있고 봄을 지니지 않고 부딪 힘을 지니지 않은 것일 수 있다. 四蘊은 봄을 지니지 않고(anidass ana) 부딪힘(paṭigha)을 지닌 것이다. 색온은 욕계(kāmāvacara)이 고, 四蘊은 욕계일 수도 있고 욕계가 아닐 수도 있다. 색온은 열반 으로 이끄는 것(niyyānika)일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색 온은 無諍(araṇa)이고, 四蘊은 有諍(saraṇa)일 수도, 無諍일 수도 있다. 37) rūpakkhandha(色蘊)과 四蘊(수온 상온 행온 식온)의 구분 (Vibh. pp. 401-436. Dhammahadayavibhaṅgo) 구분방법 rūpakkhandha(色蘊) 四蘊(수온 상온 행온 식온) 삼계 욕계, 색계 무색계 욕계에 포함 욕계에 포함 욕계에 포함, 욕계에 포함되지 않음 인식해야 할 것, 인신해야 할 것이도 하고, 완전히 완전히 알아 인식해야 할 것, 완전히 알 알아야 할 것이기도 하고, 멸해 야 할 것, 멸 아야 할 것이고, 멸해야 야 할 것이기도 하고, 닦아야 해야 할 것, 할 것이 아니고, 닦아야 할 것이기도 하고 실현해야 할 닦아야 할 것, 할 것이 아니고, 증득해 것이도 하고 멸해야 할 것, 닦 증득해야 할 야 할 것이 아님 아야 할 것, 실현해야 할 것이 것 아니기도 하다. 무소연, 유소연소연이기도 무소연소 소연 무소연 연이기도 함 37) Yam. pp. 119-120.
Rūpa(色)에 대한 연구 133 보이지고, 들려지고, 감각되 것일 수 있 보여지고 들려지고 감각된 것이 아 보여진 것, 들려진 고고,, 인식된 보여지고 들려지고 니며, 인식된 것이다. 것, 인식된 것 감각되고 인식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선, 불선, 무기 무기 선, 불선, 무기 이숙과 이숙법법 비이숙비이숙법법 이숙, 이숙법법, 비이숙비이숙법법 취, 소취 취소취, 비취소취 취소취,비취소취, 비취비소취 3온: 유심유사, 무심유사, 무심무사. 행온: 유심유사, 무심유사 그리 심, 사 무심무사 고 무심유사도 무심무사도 무 심무사도 존재하지 않음 유무색, 색 무색 2) 법수와 rūpakkhandha 법을 구분하는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rūpakkhandh a의 경구분과 달리 아비담의 구분은 법수에 의해서 색온의 내용 을 달리 규정하고 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분별론(Vibhaṅga 에 잘 보여주고 있는데 그것을 간략히 정리하여 도표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38) 38) Vibh. pp. 12-14.
Rūpa(色)에 대한 연구 135 6 7 8 9 10 11 眼에 의해 인식되어야 할 색, 耳에 의해 인식되어야 할 색, 鼻에 의해 인식 되어야 할 색, 舌에 의해 인식되어야 할 색, 身에 의해 인식되어야 할 색, 意 계에 인식되어야 할 색 안에 의해 인식되어야 할 색, 이에 의해 인식되어야 할 색, 비에 의해 인식 되어야 할 색, 설에 의해 인식되어야 할 색, 신에 의해 인식되어야 할 색, 의 계에 인식되어야 할 색, 의식계에 인식되어야 할 색 안에 의해 인식되어야 할 樂觸色, 이에 의해 인식되어야 할 낙촉색, 비에 의해 인식되어야 할 낙촉색, 설에 의해 인식되어야 할 낙촉색, 신에 의해 인 식되어야 할 낙촉색, 신에 의해 인식되어야 할 苦觸色, 의계에 인식되어야 할 색, 의식계에 인식되어야 할 색 안근, 이근, 비근, 설근, 신근, 여근, 남근, 명근, 근이 아닌 색 안근, 이근, 비근, 설근, 신근, 여근, 남근, 명근, 부딪힘을 지닌 근이 아닌 색, 부딪힘을 지니지 않은 근이 아닌 색 안처, 이처, 비처, 설처, 신처, 색처, 성처, 향처, 미처, 촉처, 볼 수 없고, 부 딪힘을 지니지 않고 법처에 포함되는 색 청정도론(Visuddhimagga) 에서는 부서짐을 특징으로 한 가지 가 있고, 종에 파생됨의 구분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종색은 네 가 지 즉, 지계, 수계, 화계, 풍계이고, 소조색은 24가지 즉, 안 이 비 설 신 색 성 향 미 여근 남근 명근 心事 몸의 암시 말의 암시 空 界 색의 가벼움 색의 부드러움 색의 업지성 색의 생성 색의 지속 색의 늙어감 색의 무상성 단식 이 있다 한 가지로 색을 구분할 때는 인이 아니고, 인이 아닌 것, 인과 상응하지 않은 것, 연을 지닌 것, 세속적인 것, 유류 따위로 구 분하며, 두 가지로는 내 외, 추 세, 원 근, 구체적인 색과 추상적 인 색, 감성의 색과 비감성의 색, 부딪힘 부딪히지 않음, 근 비근, 39) 40) 39) Vism. p. 444. cakkhu, sotaṃ, ghānaṃ, jivhā, kāyo, rūpaṃ, saddo, gandho, raso, hadayavatthu, itthindiryaṃ, kāyaviññatti, purisindriyaṃ, vacīviññatti, jīvitindriyaṃ, ākāsadhātu, rūpassa lahutā, rūpassa mudutā, rūpassa kammaññatā, rūpassa upacayo, rūpassa santiti, rūpassa jaratā, rūpassa aniccatā, kabaḷiṅkāro āhāro. 40) Dhs. 584.
136 印度哲學 제13집 1호 취착된 것과 취착되지 않은 것이 있다. 그밖에 세 가지, 네 가 지, 다섯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41) 42) 2. 십이처와 십팔계의 rūpa 십이처에서 rūpa는 rūpāyatana로 사용되고 있는데 rūpāyatana 는 분별론 과 법집론 에 따르면, 네 가지 대종에 파생된 색의 중략- 이것은 또한 색계이다. 이것을 색처라고 부른다 라고 하 고 있다. 십처 즉 안이비설신, 색성향미촉처는 색이고, 의처는 무 색, 법처는 색일 수 있고 무색일 수 있다. 색처는 보여진 것과 동의어이고 성처는 들려진 것이고, 향처 미처 촉처는 감각된 것이고, 인식된 것은 법처 안처 이처 비처 설처 신처 의처이다. 십팔계에서 rūpa는 rūpadhātu로, rūpāyatana의 의미와 동일하 고, sanidassana- sappaṭighā(보이고 부딪침을 지닌 것)로 다른 17계와 다르다. rūpa는 눈과 연하여 안식을 생기게 한다. 다음으로 세 가지 모 43) 44) 45) 46) 47) 41) Vism. p. 450. ajjhattikaṃ bāhiraṃ, oḷārikaṃ sukhumaṃ, dure santike, nipphannaṃ anipphannaṃ, pasādarūpaṃ na-pasādarūpaṃ, indriyaṃ anindriyaṃ, upādiṇṇam anup- ādiṇṇan ti ādivasesa duvidhaṃ. 42) Vism. pp. 451-452. 43) Vibh. p. 72. Dhs. 617, 621, 625, 629. 44) Vibh. p. 76. Dasāyatana rūpā; manāyatanaṃ arūpaṃ ; 참조 dhammāyatanaṃ siyā rūpaṃ sīya arūpaṃ. 45) PsⅠ. p. 36. 여기서 보여진 것 이라는 것은 육체의 눈으로 보여진 것, 또한 천안(天眼)으로 보여진 것이다. 이것은 색처(色處)와 동의 어이다. 46) PsⅡ. p. 110. 47) Vibh. p. 87.
Rūpa(色)에 대한 연구 137 임인 촉, 촉에 의한 느낌(受), 느끼는 것을 생각하고, 생각하는 것 을 거칠게 생각하고, 거칠게 생각하는 것을 망상하고, 망상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과거, 현재, 미래에 눈으로 인식되어야 할 색들 에 대한 망상의 표시가 일어난다. 48) 3. 십이연기의 rūpa 십이연기에 색은 名色(nāmarūpa) 愛(taṇhā) 有(bhava)와 관련 되어 있다. 먼저 명색에서의 색은 느낌, 생각, 의사, 접촉, 사유로 서의 명과 달리 사대종과 사대종에서 파생된 색을 말한다. 그리고 명색은 식의 일어남으로부터 생기고 식의 멸로부터 명색은 멸하 게 된다. 명색의 멸로 이끄는 길은 바로 팔정도이다. 느낌[受], 생각(想), 의사(意思), 접촉[觸], 사유[思念, 作意]. 이것 을 벗이여, 이름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네 가지 대종과 네 가지 대 종의 취에 의한 색을, 벗이여, 색이라고 부른다. 이와 같이 이것이 명(名)이고, 이것이 색(色)이고, 이것이 명색이라고 부른다. 식의 일어남으로부터 명색의 일어남이 있다. 식의 멸로부터 명색의 멸이 있다. 이것이 성스러운 여덟 가지 길, 명색의 멸로 이끄는 도 즉, 정 견, 중략 정정이다. 48) PsⅡ. p. 77. 촉 수 상 안식을 동반한 상태이다. 거칠은 생각(尋)이라 는 것은 안식 등에서 有心의 마음 등에서 이해해야 한다. 49) SNⅡ. pp. 2-4. Katamañca bhikkhave nāmarūpaṃ Vedanā saññā cetanā phasso manasikāro idam vuccati nāmaṃ Cattāro ca mahābhūtā catunnañca mahābh- ūtānaṃ upādāya rūpaṃ idam vuccati rūpaṃ Iti idañ ca nāmaṃ idañ ca rūpaṃ Idam vuccati nāmarūpaṃ 49) 50)
138 印度哲學 제13집 1호 분별론, 청정도론 등에서는 명색에서 名은 受蘊 想蘊 行蘊으 로 색은 네 가지 대종과 네 가지 대종에 파생된 색으로 구분하기 도 한다. 식에 연하여 명색이 있다 라고 할 때의 색과 명색에 연하여 6처가 있다 고 할 때의 색의 내용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안처의 증장, 이처의 증장, 비처의 증장, 설처의 증장, 신처의 증 장, 마음에서 생기고 마음의 인을 지니고 마음의 생기를 지닌 어 떤 다른 색으로 간주하는 것 은 식에 연하여 명색이 있다 는 것 에서 색과 식에 연하여 식의 인을 지닌 명색이 있다 에서 색이고, 어떤 색에 의거하여 의식계가 생하는 것을 색으로 간주하는 것 은 명색에 연하여 육입처가 있다 에서의 색과 명색에 연하여 명 색의 인을 지닌 육입처가 있다 는 것에서 색이다. 또한 명색에 연 하여 육입처가 있다 에서의 색은 네 가지 대종과 어떤 색에 의거 하여 의식계가 생하는 것을 색으로 기술된다. 식에 연하여 명, 명에 연하여 육처로 진행되는 십이연기 순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명색에서 반드시 명과 색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 51) 52) 53) 54) 50) MNⅠ. p. 53. 51) Vibh. p. 136. Vedanākkhandho saññākkhandho saṅkhārakkhandho; idaṃ vuccati nā- maṃ. Cattāro ca mahābhūtā catunnañ ca 52) mahābhūtānaṃ upādāya rūpaṃ; idaṃ vuccati rūpaṃ. Vibh. p. 147, 148, 151. 152. Tattha katamaṃ rūpaṃ? Cakkhāyatnassa upacayo sotāyatanassa upacayo ghānāyatanassa upacayo jivhāyatanassa upacayo kāyāyatanassa upacayo, yaṃ vā pan'aññam pi atthi rūpaṃ cittajaṃ cittahetukaṃ cittasamuṭṭhānaṃ : idaṃ vuccati rūpaṃ. 53) Vibh. p. 147, 151. Yaṃ rūpaṃ nissāya manoviññāṇadhātu vattati : idaṃ vuccati rūpaṃ 54) Vibh. p. 148, 152. Cattāro ca mahābhūtā yañ ca rūpaṃ nissaya manoviññāṇadhātu vattati : idaṃ vuccati rūpaṃ.
Rūpa(色)에 대한 연구 139 이 아닌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십이연기에서 식에 연해서 색, 색에 연해서 육입처로 진행되는 십이연기의 순환은 보이지 않 는다. 여기에서 색이 관계되지 않은 연기의 순환은 색을 지니지 않는 중생이 있음을 보이는 것이다. 55) 그리고 십지경(Daśabhūmikasūtraṃ) 에 따르면, 식도 또한 두 가지 所作의 現前이 있다. 有의 結生을 만들고 명색 의 생기를 위한 인을 준다. 명색도 또한 두 가지 所作의 現前이 있 다. 서로서로 扶助(相依)를 만들고 六入의 生起를 위한 因을 준다. 56) 라고 하여 식은 두 가지 역할로 명색과 관련되는데 유의 결생 을 만드는 것과 생기의 인을 주는 것, 그리고 명색도 두 가지 역 할을 하는데 돕도록 하고, 생기의 인을 주는 것이다. 결국 명색은 육처의 인을 주는 자로도 이해될 수 있다. 그리고 십이연기와 관 식에 연하여 명이, 명에 연하여 육처가 있다. 식에 연하여 명이 있다. 식에 연하여 명이, 명에 연하여 촉이 있다. p. 139. 식에 연하여 식의 인을 지닌 명이 명에 연하여 명의 인을 지닌 육입처가 있다.. p. 141. 식에 연하여 식과 상응하는 명이. 명에 연 하여 명과 상응하는 육입처가 있다. 식에 연하여 식과 상응하는 명이, 명에 연하여 명에 상응하는 촉이 있다. p. 141.식에 연하여 명이, 명에 연하여 또한 식이, 명에 연하여 육입처가, 육입처에 연하 여 또한 명이 있다. 식에 연하여 명이, 명에 연하여 또한 식이, 명 에 연하여 촉이, 촉에 연하여 또한 명이 있다. 기타 pp. 142-143, 55) Vibh. p. 138. 149-151, p. 153, 155, 56) Daśabhūmikasūtram(Buddhist Sanskrit Texts), p. 32 vijñānamapi dvividhakāry- aprat- yupasthānaṃ bhavati/ bhavapratisaṃdhiṃ ca karoti, hetuṃ ca dadāti nāmarūpābhi- nirvṛttaye/ nāmarūpmapi dvividhakāryapratyupasthānaṃ bhavati/ anyonyopastambha- naṃ ca karoti, hetuṃ ca dadāti ṣaḍāyatanābhinirvṛttaye/
140 印度哲學 제13집 1호 련하여 3가지 苦性 즉 무명 행 식 명색 육입은 行의 苦性, 촉 수 는 苦의 苦性, 애 취 유 생 노사는 壞의 苦性 으로 구분하고 있 는데 여기서 명색은 행의 苦性에 속한다. 다음으로 십이연기 가운데 애(愛)는 여섯 가지 갈애신(渴愛身) 즉, 색애(色愛), 성애(聲愛), 향애(香愛), 미애(未愛), 촉애(觸愛), 법 애(法愛) 가 있는데 여기에서 색에 대한 갈애가 바로 색애(色愛) 이다. 여기서는 색은 육경으로서 색처를 가리키고 있다. 그리고 유(有)에는 세 가지 즉 욕유(慾有), 색유(色有), 무색유(無色有) 가 있는데 여기서 색은 색계를 의미하고 있다. 결국 색유라는 것은 색계에 대한 유를 말하는 것이다. 57) 58) 59) 57) Daśabhūmikasūtram, p. 33. api tu khalu punastriduḥkhatā dvādaśa bhavāṅgānyupād- āya/ tatra avidyā saṃskārā yāvatṣaḍāyatanamityeṣā saṃskāraduḥkhatā/ sparśo vedanā caiṣā duḥkhaduḥkhatā/ pariśeṣāṇi bhavāṅgānyeṣā pariṇāmaduḥkhatā/ 58) SNⅡ. pp. 2-4. Katamā ca bhikkhave taṇhā Chayime bhikkhave taṇhākāyā Rūpataṇhā saddataṇhā gandhataṇhā rasataṇhā Ayaṃ vuccati bhikkhave taṇhā 59) SNⅡ. pp. 2-4. Katamo ca bhikkhave bhavo Tayo me bhikkhave bhavā kāma- bhavo rūpabhavo arūpabhavo Ayaṃ vuccati bhikkhave bhavo poṭṭhabbataṇhā dhammataṇhā
Rūpa(色)에 대한 연구 141 Ⅳ. 색에 대한 초기불교적 입장 의 속성을 살펴보면, 잡아함경 제1에서는 색(rūpa)은 무상 고 무아 공이고, 상응부 주석에서는 변형되고, 파괴되는 것이 고, 다른 온들을 파괴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상응부(Saṃyuttanikāya) 와 분별론 주석에서는 rūpa는 무상 하고 고이고 무아일 뿐만 아니라, 我가 아니고, 我에 속하는 것이 아니고, 이 我가 내가 아니다. 부처님은 수 상 행 식과 마찬가 지로 색은 항상하지 않고, 고이며, 변하는 것을 본성으로 하는 것 으로 간주하고 있다. 색에 대해서 경 논에 여러 가지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부처님 은 색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도록 하는 분으로 색의 맛과 색의 위 험, 색의 벗어남을 가르치고 색의 일어남과 사라짐은 결국 고온 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rūpa 60) 61) 62) 63) 64) 雜阿含經 권제1( 大正藏 2), p. 1上. 當觀色無常. 苦 空 非我亦復 如是 60) 61) SpkⅢ. p. 16. 62) SNⅢ. p. 44, Vibh-a. p. 49. 63) SNⅢ. pp. 182-183. bhikkhave rūpaṃ niccaṃ vā Aniccaṃ vā ti Yampanāniccam dukkhaṃ vā taṃ sukhaṃ vā ti Dukkham bhante Yam panāniccam dukkhaṃ vipariṇāmadhammam api nu tam anupādāya evaṃ diṭṭhi uppajjeyya So attā so loko so pecca bhavissāmi nicco dhuvo sassato avipariṇāma- dhammoti No hetam bhante. aniccam bhante 64) MNⅠ. p. 92.
142 印度哲學 제13집 1호 범부는 기름 등잔불이 탈 때 불꽃이 색깔이고 색깔이 곧 불꽃 이라고 보는 것과 같이 나는 색이고 색이 나 즉 색과 我를 둘이 아니라고 청정한 색을 我로 간주한다. 색이 아닌 것을 我라고 이 해하고서 그늘을 지닌 것을 나무와 같이 색을 지닌 것을 我라고 간주한다. 그리고 무색을 我라고 이해하고서 꽃에서 향기처럼 我 에서 색을 간주한다. 이렇게 아견에 집착하고 집착에 의해 고통 에 빠진다. 그러나 세상에 존재하는 아설에 관련되거나 세계설에 관련된 여러 가지 견해를 사실 그대로 바른 지혜로써 보는 자는 이와 같이 이런 견해를 단절하고 버린다. 즉 예류도의 지극한 지 혜인 관의 지혜로 잘 보게 되면 我에 집착하는 견해는 버릴 수 있다. 사념처에서 오온을 관찰하는 법은 수행대상으로서의 색을 보는 관점을 잘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비구가 다섯 가지 취온[五趣蘊]의 법에서 법을 관하면서 머무는 방법은 색은 이와 같다. 색의 일어남은 이와 같다. 색의 사라짐은 이와 같다 고 관하 면서 머무는 것이다. 그리고 십이처에서 법을 관하고 머무는 것도 눈을 알고 색들을 알고, 그 두 개에 연하여 속박이 일어난다 는 것을 아는 것이고, 아직 생기지 않은 속박이 생기는 방법을 알고, 일어난 속박이 단멸되는 것을 방법을 알고, 생긴 속박이 미래에 생기지 않게 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이렇게 법에서 법을 관하 고 법에서 생성법, 소멸법, 생멸법을 관하면서 머물러 세계의 어 떤 것에도 집착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색을 알았다는 것은 65) 66) 67) 68) 65) SpkⅡ. pp. 254-255. 66) PsⅠ. p. 183. 67) PsⅠ. p. 287. 눈과 색들이라는 두개를 연하여 욕탐이라는 속박, 진 에, 교만, 견해, 의심, 계금취, 유탐(有貪), 시기, 인색, 무명이라는 속 박, 열가지 속박이 생긴다 그리고 그것을 맛과 상(相)에 의해서 안다..
Rūpa(色)에 대한 연구 143 바로 색을 고라는 진리라고 알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색의 생멸에 대해서 살펴보면, 색의 일어남은 색에 대해 집착하여 즐거움이 생기고 그것이 취 유 생 노사 슬픔 비탄 육체 적, 정신적 고통과 고뇌 등 모든 고온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와 반대로 색의 사라짐은 색에 대해 집착하지 않아서 즐거움이 사라 지고 취, 유, 생, 노사, 슬픔, 비탄,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고뇌 모 든 고온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결국 색의 일어남과 사라짐은 고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야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색의 일어남 과 사라짐을 사실대로 알아야 한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성취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십이연기의 생성과 소멸을 바르게 이해하여 혜안과 지혜를 얻게 된다. 여기서 도 12有支 가운데 명과 색을 생멸을 연기로서 잘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색에 대한 불교의 입장은 색을 수행의 대상으로 파악하여 색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고통을 여의고 깨달음으로 나아가기 69) 70) 71) 68) MNⅠ. p. 62. 69) SpkⅡ. p. 276. Rūpaṃ abhaññasin ti, rūpaṃ dukkha-saccan ti abhaññāsiṃ. 70) SN3.13-15. 6. Rūpaṃ abhinandati abhivadati ajjhosāya tiṭṭhati tassa rūpaṃ abhinandato abhivadato ajjhosāya tiṭṭhato uppajjati Yā 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무명에 연하여 행들이 있고, 행들에 연하여 식이 있고, 식 에 연하여 명과 색이 있고, 명과 색에 연하여 육처가 있고 이와 같 이 이것이 모든 큰 고통더미의 일어남이 있게 된다. 일어남이다. 이 와 같이 실로 비구들이여, 보살은 이전에 들지 않았던 법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사유함으로 많은 행의 지혜가 생겼다. 눈이 생겼다. 명이 생겼다. 현명함이 생겼다. 지혜가 생겼다. 빛이 나타났다. nandi rūpe nandi tad upādānaṃ evaṃ etassa keva- lassa dukkhakkhandhassa samudayo hoti 71) Lalitavistāra(Buddhist Sanskrit Texts). p. 272.
144 印度哲學 제13집 1호 위해 이해해야 할 것으로 보았던 것이 아비달마에서는 일체법을 설명하는 요소로서의 이해에 더 중점을 두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Ⅴ. 나오는 말 앞에서 rūpa의 개념과 rūpakkhandha의 관계, 오온, 십이처처, 십팔계, 십이연기 따위에서 rūpa 문제, 그리고 불교에서의 rūpa를 보는 관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고찰하였다. 논자는 rūpa의 번역문제를 언급하였는데 다의어의 의미를 지닌 rūpa를 축소하여 형태, 모습 등으로 항상 번역해서는 안된다고 생 각한다. 만약에 rūpa를 형태나 모습으로 번역을 해야 할 경우라면 바로 형색인 의미에 한해서 그러한 번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 각한다. 왜냐하면 색깔 등의 현색은 형태나 모습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rūpa는 色, 모양, 형상, 모습, 시각적 대상, 물질, 물질적 인 것, 현색, 색깔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결국 rūpa의 용어를 번 역하는 문제는 문장의 의미와 복합어의 의미에 맞게 그 의미를 선택을 하거나 아니면 다어미 명사 rūpa를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글용어를 선택해야 한다. 다음으로 안과 안근을 혼용하여 사용할 수 없는 것처럼 rūpa와 rūpakkhandha를 함부로 혼용하여 사용할 수가 없다. rūpa와 rūpa kkhandha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ūpakkhadh a는 rūpa에 속하기 때문에 색온을 색이라고 부를 수는 있다. 부처님은 색을 바르게 보아야 하고 벗어나야 할 대상, 수행 대 상으로 설명하여 무상, 무아, 고, 공의 설명으로 이어지며, 이것은
Ⅰ Ⅱ 色 色蘊 Ⅲ 色
色處 色界 Ⅳ Ⅴ Key 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