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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제 1 장 =====1:1 다윗왕이나이많아늙으니 - 다윗은 30세왕이되어 ( 삼하 5:4,5) 헤브론에서 7년, 예루살렘에서 33년, 도합 40년간이스라엘을다스렸으므로 (2:11; 대상29:27). 이때그의나이는 70세였다. 한편히브리원문상 ' 나이많아 '(*, 바바야밈 ) 와 ' 늙으니 '(*, 자켄 ) 는종종같이연결되어나타나는관용어이다 ( 창18:11;24:1; 수 13:1). 이불 - ' 이불 ' 로번역된히브리어 ' 베가드 '(* ) 는원래 ' 덮개 '(covering) 란뜻을가진단어로서의복, 겉옷의뜻으로사용되기도하고 ( 창39:12; 왕상 22;10) 침상이나탁자를덮는이불로사용되었다 (Hammond, Keil). 왜냐하면다윗은쇠약하여침실의침상에서줄곧머물러있었기때문이다 (15, 47절 ). 따뜻하지아니한지라 - 몸의온기가떨어진것은단순히나이많음에서오는것뿐만아니라다윗의젊은날의고생때문이기도하다 (Keil). 혹병이들어있는것인지도모른다 (Hammond). 여하튼다윗은초기에는외부적으로망명생활, 숱한전쟁등으로인해온갖풍파를겪었으며, 말년에는내부적으로집안의불화, 반란, 살인, 음모등으로인해심신이지칠대로지쳤다. 더욱이밧세바와의간음사건이후하나님의징계로겪었던집안의불화는결정적으로다윗을노쇠케만들었을것이다. 아마도이모든일이말년에노환 ( 老患 ) 이되어다윗을쇠약케만든듯하다 (The Expositor's Bible Commentary). 한편, 본서초두에서이처럼다윗의몸의증세를상세히알리는것은그가더이상나라를통치하기에는너무쇠약해졌음을보여주려는것이다. =====1:1-4 본문은다윗왕의노환 ( 老患 ) 이기록되어있는부분이다. 이처럼본서저자가본서초두에다윗왕의노환을특별히언급하고있는것은다음과같은의의가있다. (1) 다윗왕이노환으로인해더이상국정 ( 國政 ) 을돌볼수없게되었다는사실을암시함으로써, 아도니야가다윗의후계자로자처하고반란을꾀하게끔되는배경을제공해준다. (2) 같은맥락에서다윗왕의서거 ( 逝去 ) 이전에솔로몬이급히즉위할수밖에없었던배경을제공해준다 (J. Hammond). 한편노환으로인한다윗의나약한모습을다루고있는본문은인생의무상감 ( 無常感 ) 을느끼게해준다. 베들레헴의이름없는목동으로부터이스라엘의위대한통치자의자리에오르기까지다윗은실로파란만장한세월을경험하였다. 이스라엘의왕이된이후에도다윗은많은날들을전쟁터에서보냈고, 그결과이스라엘영토를확장하고성정건축의기반을다지는등명군 ( 名君 ) 과성군 ( 聖君 ) 으로서의역량을한껏발휘했다. 그러나그영화로웠던세월들도유수처럼흘러지나가고, 이제다윗은칠십노인이되어바야흐로인생의황혼기를맞게되었던것이다. =====1:2 원문에는초두에 ' 그러므로 '(*, 와 ) 로연결되어있다. 따라서이하의내용은앞의다윗의노쇠를해결하려는의도외에다름아니다. 즉향락이목적이아니라치료가목적이다. 그신복들이고하되우리주왕을위하여 - 원문에는단수, 즉한사람의말로되어있다. 곧 ' 우리주 ' 대신 ' 내주 ' 로표기되어있다. 그러나내용상그의말은다른모든신하들의견해를대표하는것이다. 그래서복수로번역되었다. 이것은다윗의상태가다윗의모든신하들을근심케하는심각한문제였음을보여준다. 당시뚜렷한후계자가부각되지않은상태에서다윗왕의쇠약은국가적인중대사였던것이다. 한편유대사가요세푸스 (Josephus) 에따르면여기서신복들은왕의궁중시의 ( 侍醫 ) 들을가리킨다고한다 (Antiquities of the Jews,, - ). 고하되구하여봉양하고 - 히브리원문에서이말은허락을요청하는형태이다. 즉 ' 구하도록, 봉양하도록허락하소서 ' 란뜻이다. 따라서다윗은이를허락하였다 (3절). 이것은신하들뿐만아니라다윗자신도문제의심각성을느꼈음을말해주는것이다. 한편, 여기서 ' 봉양하고 '(*, 소케네트 ) 란말은 ' 친숙하다 ', ' 일하다 ' 란뜻의기본동사 ' 사칸 '(* ) 에서파생된말로곧곁에서간호하는행위를가리킨다. 젊은처녀 (*, 나아라베툴라 ) - 남자관계가전혀없는나이어린동녀 ( 童女 ) 를가리킨다. 이처럼특별히젊은처녀가요구된데에는다음과같은이유가있다. (1) 다윗왕의체온저하를치료하기위해서는젊은동녀의온기 ( 溫氣 ) 가필요하였기때문이다. (2) 또한그녀는다윗왕의후궁 ( 後宮 ) 으로간주되어졌기때문에반드시처녀여야만했다 (Hammond, Pattersonm, Austel).

왕의품에누워우리주왕으로따뚱하시게 - 젊은이의온기를받아늙음몸의기운을회복하는방법은고대치료의술중하나로서갈렌, 그로티우스등고대의사들의기록에서도찾아볼수있다. 즉고대헬라의명의 ( 名醫 ) 갈렌 (Galen) 에의하면, 젊고건강한사람의체온으로노쇠한사람의체온저하를방지하는치료의술이실제로있었다는것이다 (Galen, Mathus medicus, 8.7). 그러므로젊은처녀로다윗의품에눕게한것은분명눕게한것은분명그같은치료방법을통하여다윗의원기를회복시켜, 그로하여금통치를계속할수있도록목적한것이확실하다. =====1:3 동녀 - 이에해당하는히브리어 ' 아나라 '(* ) 는 ' 젊은 ', ' 나이어린 ' 이란뜻의 ' 나아르 '(* ) 에서파생된말로, 곧젊은처녀를가리킨다. 2절주석참조. 수넴 - 수넴 (Shunem) 은나사렛에서대략 11.2Km 떨어진소 ( 小 ) 헬몬산 (Mt. Little Hermon) 남동쪽기슭에위치한잇사갈지파의고을로현재의 ' 술렘 '(Sulem) 또는 ' 솔람 '(Solam) 이란곳이다. 한편에스드라엘론 (Esdraelon) 평야지대에위치한이곳은넓고비옥한농토와숲으로둘러싸인, 미인이많기로유명한고장이다 ( 수 19:18; 삼상28:4). 아비삭 (* ) - 간호와온기 ( 溫氣 ) 로써다윗왕의봉양할의무를띠고이스라엘중에서뽑힌수넴출신의아리따운동녀이다. 이름의뜻은 ' 나의아버지는방랑자 ' 이다. 여기서 ' 아브 ' 또는 ' 아비 ' 는 ' 아버지 ' 란의미로서, 히브리인들의이름중에서흔히발견되는합성어이다. 예컨대아비야, 아비아달, 아비멜렉, 아비가일, 아비새등이있다. 한편, 여기의 ' 수넴여자아비삭 ' 이솔로몬의애인 ' 술람미여인 '( 아6:13) 과동일하다는설 ( 說 ) 이있으나, 근거없는이야기이다. =====1:4 동침하지아니하였더라 - 다윗이아비삭과동침하지않은것에대한해석으로는다음두가지가있다. 즉 (1) 아비삭은다만간호의역할을하는시녀였으므로다윗이동침하지않았다는견해 (Bahr, Keil). (2) 다윗이노쇠하여무기력했기때문에동침할수없었다는견해 (Michaelis, Josephus) 등이다. 첫째견해의경우, 이구절은후에솔로몬의이복형아도니야가아비삭을요구할수있었던배경을제공해준다 (2:13-18). 그러나솔로몬은아도니야의요구를부왕 ( 父王 ) 의후궁을요구하여왕위까지노리는불측한것으로간주하여그를죽인다 (2:22-25). 한편 70인역은아비삭의봉양을 ' 함께누워흥분케하는것 ' 으로번역하므로두번째의견해를지지한다고하겠다. 그러나어느쪽으로해석하든본문은다윗의노쇠함이심각할정도임을강조하고있다. =====1:5 학깃의아들아도니야 - 아도니야 (Adonijah) 는헤브론통치시절에다윗이학깃 (Haggith) 을통해낳은넷째아들이다. 첫째는암논 (Amnon) 인데이스르엘여인아히노암을통해낳은아들이며, 둘째는길르압 (Chileab) 인데갈메여인아비가일을통해낳은아들이다. 그리고셋째는암살롬 (Absalom) 인데그술왕달매의딸마아가를통해낳은아들이며, 넷째가바로이아도니야 (Adonijah) 인것이다. 다윗은그의나이 30세부로부터 37세때까지헤브론통치시절도합 6명의아들을낳았다 ( 삼하 3:2-5). 따라서아도니야역시헤브론에서태어났으니 ( 삼하3:5; 대상3:4). 당시아도니야의나이는 33세로부터 40세사이였을것이다 (Hammond). 다윗의아내와자녀들에대한보다자세한내용은대상 3:1-9부분의주석을참조하라. 스스로높여서 - 히브리어 ' 미트나세 '(* ) 는분수에맞지않는교만한행동, 또는하나님께서함께하지않는독자적행동을가리킨다 ( 민 16:3; 잠 30:32). 그런데아도니야가스스로높인까닭은 6절에서찾아볼수있다. 특히그중장자의권리가가장기초적인이유였다. 왜냐하면암살롬이죽은후다윗의남은아들들중에서는아도니야가가장연장자였기때문이다 ( 삼하3:2-5;6절주석참조 ). 따라서때마침다윗이늙고무기력해졌으므로아도니야가왕권에대한욕심을품게된것이다. 그러나이스라엘의왕이되는데있어서는장자권보다더중요한것이하나님의선택이었다 ( 신17:15). 그리고이선택은이미솔로몬에게주어졌었다 ( 삼하 7:12-17;12:24,25; 대상22:6-10). 또한아도니야도이사실을알았을것이다 (Keil, Bahr, Patterson). 그럼에도불구하고아도니야가왕이되려한것은분수를넘는일일뿐만아니라하나님께서함께하지않는행동이된다. 그래서아도니야의왕의찬탈시도에는 ' 스스로높여서 ' 라는부정적표현이사용되었다. 내가왕이되리라 - 당시아도니야가왕이되려고했던동기는다음과같다.

(1) 왕자중아도니야의연장자였던암논은다말사건으로인하여피살되었고 ( 삼하 13:29), 압살롬은자기아버지다윗을반역했을때군대장관요압에의해죽임을당했으며 (18:24), 길르압 ( 다니엘 ) 은어렸을때죽은것으로보인다 ( 대상 3:1). 따라서아도니야는당시생존한왕자들중최연장자였으므로순서대로라면왕위계승서열 1위였다. (2) 또한아도니야는용모가준수한자로다윗의총애를받도있었다 (6절). (3) 그리고아도니야는주위의인물들특히군대장관요압이나대제사장아비아달과같은사람들을포섭할만한정치력이있었고, 또한그같은사람들에의해사주 ( 使嗾 ) 를받았다 (7절). 이러한이유들때문에아도니아는교만해져서왕이되려하였던것이다. 그러나아도니야는가장중요한하나님의뜻과다윗왕의마음을이해하지못하고있었다. 그런데역사의모든사건은결국하나님의뜻대로이루어지기때문에하나님의뜻을거스리는자는결국멸망에이를수밖에없다 ( 시 107:10, 11). 하물며메시아의가게로선택받은다윗집의사건에관해서야더말할나위없는것이다. 전배 - 직역하면 ' 앞서달리는자 ' 란의미인데, 이는곧왕이나방백의행차에앞서달리면서호위및길을정리하는일종의경호원을가리킨다. 일찍이압살롬도반역에앞서이처럼병거와기병과전배를준비한적이있다 ( 삼하 15:1). 한편 A.D. 1세기경의유명한유대사가요세푸스 (Josephus) 의기록에따르면, 수리한용모하며야심만만한기질, 그리고용의주도한정치력등모든면에서아도니야는형압살롬을닮았다고한다. =====1:6 아도니야가교만해져왕이되고자한원인이설명된다. 압살롬의다음에난 자 - 이 말은당시아도니야가다윗의아들들중최연장자임을밝히기위해기록되었다. 즉다윗의맏아들암 논은근친상간으로인해압살롬에게죽고 ( 삼하 13:28), 셋째아들인압살롬역시반역하다죽었다 ( 삼 하 18:14,15). 그리고둘째인길르압 ( 혹은다니엘, 대상 3:1) 은이후기록에나타나지않는것으로미 루어어려서일찍죽은것으로추측된다 (Keil, Hammond). 따라서이제남은아들들중에최연장자는 아도니야 자신이었던것이다. 체용이심히준수한자 - 이스라엘최초의왕사울도준수한용모를 가졌으며 ( 삼상 9:2), 아비다윗왕에대해반역을일으킨압살롬도그러하였다 ( 삼하 14:25). 그리고 다윗도준수한용모를가졌던것으로나타난다 ( 삼상 16:12). 사실지도자에게있어준수한용모는백 성들의인기를끄는데우선적으로고려되는요인이다. 그러나 육체의아름다움보다마음의중심이 하나님께 선택받은 것이 더 중요한 자격이다 ( 삼상 16:70. 한번도저를섭섭하게한일이없더 라 - ' 한번도 ' 에해당하는히브리어 ' 미야마우 '(* ) 는 ' 그의모든날들로부터 '(from his all days) 란뜻이다. 즉 아도니야가태어난날부터지금까지한번도책망을들은일이없음을뜻한다. 그러므로 이말은 5절의방자한행동에대한감시소홀내지는후계자로생각해서내버려둔 것이 다. 다만아도니야의교만한행위의원인중하나가다윗이그를적절히훈계치 못한데에있음을암 시할뿐이다 ( 잠 22:6). 여기에더하여다윗이 노쇠해지자 아도니야는부친을무시하고동의도없이 멋대로왕이되려하였던것이다 (18절). =====1:7 스루야의아들요압 - 다윗의군대장관으로전공을많이세운인물이다. 비록요압은다윗에게충실하였지만, 그러나그는자주다윗을거스렸다 (2:5; 삼하 3:27;20:10). 그래서다윗에게잘못보인그는다윗과선지자나단의영향하에서자란경건하고온유한성격의솔로몬보다는야심만만하고준수한용모의아도니야에게가담하여다윗사후에도계속권세를확보하려했다. 즉요압은다윗의바램이나하나님의뜻보다는자신의정치적실리를좇아행동했던것이다. 제사장아비아달 - 사울이놉의제사장들을학살할때피하여다윗의보호를받다가 ( 삼상22장 ), 이후다윗통치하에서사독과더불어대제사장이된인물이다 ( 삼하20:25). 오랜역경의세월동안다윗과동거동락해온그가다윗의뜻을거스리고아도니야의음모에가담한이유는분명치않다. 그러나추측컨대아비아달은당시공동대제사장이었던사독을시기한끝에아도니야의음모에가담한것으로해석된다 (Keil, Rowland). 즉성경기록상엘르아살계통의사독의이름이항상이다말계통의아비아달의이름보다앞서서나타나는것으로미루어보아 ( 삼하8:17;15:29,35;20:25). 당시사독이아비아달보다주도적인위치를가졌던것으로보인다 (Keil, Bahr). 따라서아비아달은자신의대제사장적가문의회복을위하여아도니야의음모에가담한것같다 (Hammond). 그러므로혹자 (Thenius) 의견해처럼, 군

대장관요압과대제사장아비아달의왕위찬탈음모가담은아도니야가최연장자로서합법적인왕위계승자였기때문이라는대의명분을좇아서가아니다 (Keil). 다만그들은다윗사후자신들의정치적종교적강화하기위한실리적목적으로아도니야의음모에가담했다. 결국요압의처형 (2;28-35) 과아비아달의추방 (2:26,27) 이라는비극적결과가이들의그러한사욕을입증해준다고볼수있다. =====1:8 제사장사독 - 사울이죽은후헤브론에있던다윗에게가담한무리중한사람으로 ( 대상12:28), 아론의셋째아들인엘르아살의후손아히둡의아들이다 ( 삼하8:17). 압살롬의반란때그는다윗을편들어왕궁에머물면서후새를도와첩자역할을하기도했다 ( 삼하 15:28,29;17:15). 한편사독 (Zadok) 은다윗시대에아비아달 (Abiathar) 과더불어공동대제사장으로있었는데, 이처럼다윗시대에 2명의대제사장이있게된이유는다음과같다. 곧다윗은도피시절에사울의손을피해에봇을가지고자신에게로도망쳐온아비아달을대제사장으로거느리고있었다 ( 삼상23:6). 그런데이후사울사후에다윗이헤브론에서유다를통치하고있을때, 이미아론의집족장여호야다의뒤를이어대제사장이된사독이사울의나라를다윗에게돌리기위해헤브론의다윗에게서나아왔다 ( 대상 12:23,27,28). 그리고이때다윗은또한사독을대제사장으로맞아들였으므로, 결과적으로다윗의통치하에서는 2명의대제사장이존재케된것같다 (Pulpit Commentary). 여호야다의아들브나야 - 브나야 (Benaiah) 는다윗의전성기에그렛사람과블렛사람을관할했던인물이다 ( 삼하8:18). 그렛사람과블렛사람들은외국인용병으로왕의친위대를구성하고있었고 (38절), 브나야는이들의대장이었다 ( 대상 18:17). 본래브나야는대제사장여호야다의아들로서 ( 대상 27:5) 레위인이었으나, 그의뛰어난무용 ( 武勇 ) 으로인해다윗왕의시위대장으로발탁된것같다 ( 삼하 23:20-23; 대상 11:22-25). 그러다가브나야는솔로몬의명령을받고아도니야의반란사건에가담한요압을죽인후대신군대장관이된다 (2:28-35). 선지자나단 - 다윗의신임을받는왕궁의조언자였다. 당시선지자나단은다윗에게상당한영향력을갖고있었다. 나단은다윗의성전건축계획을솔로몬에게넘겨주도록하였고 ( 삼하 7:4-170, 밧세바를취한일로다윗을꾸짖기도하였다 ( 삼하 12:1-14). 그리고나단은솔로몬출생시하나님의명으로솔로몬에게 ' 여디디야 '(Jedidiah, ' 여호와의사랑을입은자 ' 란뜻 ) 라는이름을붙여준일이있으므로, 일찍부터나단은솔로몬이다윗왕의후계자가될것이라는사실을강력히암시받은바있었다 ( 삼하 12:24,25). 시므이 - 이사람이누군지는확실치않다. 학자들 (Keil, Bahr) 은솔로몬의열두관장중하나로임명받은엘라의아들 ' 시므이 '(4:18) 와동일시하기도한다. 그리고에발트 (Ewald) 와같은학자는시므이를다윗의형인 ' 삼마 '( 삼상 16:9; 삼하 21:12) 도는 ' 시므아 '( 삼하 13:3) 로보기도하나근거는희박하다. 레이 - 역시미상의인물이다. 요세푸스는 ' 다윗의친구 ' 로보기도하고, 에발트는 ' 다윗의형제 ' 로보기도하나타당성은없다 (Hammond). 다윗에게속한용사들 - ' 용사들 ' 의히브리어 ' 깁보림 '(* ) 은두목, 수령의뜻을갖는다. 특별히다윗의 37인의용사들에게사용되었다. 그들은주로가드족속, 그렛족속, 블렛족속등으로구성된용병들로서다윗의직접적인통솔하에있던다윗의오랜전우들이다 ( 삼하 23:8-39; 대상 11:10-12:18). 아도니야와같이하지아니하였더라 - 요압과아비아달이구세력의세력이라면, 사독과나단등은후기예루살렘에서기반을잡은신흥세력이라고볼수있다. 또한브나야를비롯한다윗의용사들은요압의영향권하에서벗어난다윗의친위세력이었다. 따라서아도니야는이들을포섭하는데실패했고, 이들역시다윗의뜻을좇아예루살렘에서자라난새인물솔로몬을지지하는것이옳을뿐아니라유리하다고생각하였기때문에아도니야의반역음모에가담치않았다. =====1:9 에느로겔근방소헬렛돌곁에서 - ' 에느로겔 '( 삼하17:17) 또는 ' 엔로겔 '( 수15:7) 은 ' 정탐의우물 ' 이란뜻으로, 예루살렘남동쪽으로그리멀지않은기드론골짜기에있다. 이곳은잔치를벌이기에적당하며지금도예루살렘주민의휴양지이다 (Robinson, Schultz). ' 소헬렛 ' 은 ' 뱀 ' 이란뜻인데 (Gesenius), 느헤미야 2:13의 ' 용정 '( 龍井 ) 과동일시된다 (Benzinger). 이곳소헬렛의돌은자연그대로제단이될수있었다 (Hammond). 양과소와살진송아지를잡고 - 이것은단순히잔치음식이아니고제사에쓰이는희생제물이다 ( 참고, 민 28-29장 ), 그런데일찍이사울이왕이될

때도제사를드렸고 ( 삼상11:15), 압살롬도제사를가장하여반역을자행한바있었다 ( 삼하 15:7,12). 마찬가지로아도니야역시제사잔치를베풂으로써반역거사를도모한것이다. 이처럼반역거사에제사형식을도입하고있는이유는다음세가지이다. (1) 제사형식을갖춤으로써종교계및군부실력자들의회합의도를자연스럽게은폐시킬수있으며 (2) 자신들의거사행위에신적 ( 神的 ) 근거및정통성을부여하고 (3) 거사에가담한자들상호간에정신적, 종교적결속을다지기위해서였다. 한편, 거사장소로서아도니야는수도예루살렘남동쪽기드론골짜기에있는에느로겔근방을택했는데, 이로미루어아도니야는자신의거사에상당히많은세력의지지를확신하고있었던것같으며, 따라서거사의성공을확신하고있었던것같다. 무엇보다도군대장관요압의동조와대제사장아비아달의후원을얻음으로써, 아도니야는그러한확신을굳혔던것같다. 하지만아도니야는신정국가이스라엘에있어서가장우선적이고중요한 ' 하나님의뜻 ' 에는유념치않았다. 왕자곧자기의모든동생 - 다윗은여러왕비로부터많은자식을거느리고있었다. 대상 3:1-9에의하면아들만대략 19 명가량되는데, 그중아도니야는넷째였고, 솔로몬은열째아들이었다. 그리고첫째암논과둘째길루압 ( 혹은다니엘 ) 과셋째압살롬모두죽었다 (6절주석참조 ). 따라서당시로서는아도니야가최연장자였으며, 솔로몬을제외한그의동생은모두 14명이었다 ( 이외많은다윗의첩의아들들도있었다 ). 이들아도니야의동생들도아마솔로몬보다는최연장자인아도니야가왕위를계승하는것이당연하다고생각했던것같다. 그러므로아도니야는이들도자신의거사잔치에참여시켰다. 왕의신복유다모든사람 - 다윗왕의근친이거나또는다윗왕의신복으로서궁중에출입하는유다지파의지도자들을가리킨다. 일찍이이들은압살롬의반역에가담한적도있었기때문에, 아도니야는이들은자기편으로끌어들이기위해거사잔치에초대한것같다. 따라서이들중에는아도니야의음모를알지못하고아무뜻없이초대에응한자들도상당수있었을것이다 ( 삼하 15:11, J. Hammond) =====1:10 솔로몬은청하지아니하였더라 - 아도니야는의도적으로솔로몬을초청에서제외시키고있다. 이것은아도니야가솔로몬이약속된왕위계승자임을이미간파하고있었음을뜻한다 (Keil, Bahr, Hammond, Patterson). 즉선지자나단이하나님의명을좇아, 다윗의범죄에대한사죄의징표로서다윗과밧세바사이에태어난아들솔로몬에게붙여준이름 ' 여디디야 ' 는 ' 하나님의사랑을받은자 ' 라는뜻이다 ( 삼하 12:24,25). 그러므로이이름이암시하듯다윗의왕위계승자로일찍부터솔로몬이선택받은자임이널리알려져있었을것이다 ( 삼하 7:12; 대상 22:9). 그럼에도불구하고아도니야가연장자임을내세워왕위를노린행위는하나님과부왕다윗의뜻을정면거스린모반 ( 謀叛 ) 행위였다고볼수있다. 특히신정적 ( 神政的 ) 왕정국가인이스라엘에있어서왕위의정통성은오직하나님의뜻에있는것이다. 한편아도니야가솔로몬과더불어선지자나단, 시위대장브나야, 데제사장사독, 그리고다윗의 ( 삼십 ) 용사들을초청해서제외시킨것은, 그가다윗의의중 ( 意中 ) 을따르고있는솔로몬의핵심추종세력을익히간파하고있었음을암시한다. =====1:11 나단이밧세바에게고하여가로되 - 선지자나단은아도니야의반역음모를알아차렸다. 그리고그음모를분쇄하고자적극노력하였다. 그런데나단이곧장다윗에게달려가지않고먼저밧세바에게찾아간데에는다음과같은이유가있다. (1) 노약한다윗앞에반역사건이라는충격적사건을가지고자신이먼저나서는것을부담스럽게여겼고, (2) 따라서아도니야의반역이라는충격적인보고를다윗에게전함에있어서당시다윗의총애를받고있던밧세바가그적격자라고생각했기때문이다. (3) 아울러밧세바는다윗의침실에자유로이들어갈수있는왕비의신분이고 (15절), (4) 또한친아들인솔로몬의일에가장헌신적일수있는인물이며, (5) 그리고다윗의맹세를받았던당사자로서 (17절) 다윗에게행동을촉구할수있는가장적합한인물이었기때문이다. 이처럼아도니야의반역인물을진압하고분쇄하는데있어, 선지자나단의역할은결정적일뿐아니라나단의주도면밀한지혜가드러나는바, 나단은매우지혜롭고신중하게일을추진하였던것이다. 이러한나단의지혜는일찍이밧세바와우리아에게관련된다윗의범죄를지적하고일깨우는데있어서도잘나타난다 ( 삼하 12:1-150. 우리주다윗은알지못하시나이다 - 부왕 ( 父王 ) 인다윗조차도모르게은밀히아도니야가왕위계승식을추진한것으로보아아도니야의행위는분명합법적인왕위

계승자인솔로몬을제거하고왕위를찬탈코자시도한쿠데타였다고볼수있다. =====1:12 당신의생명과솔로몬의생명구원할자 - 선지자나단이밧세바에게한이말은단수니위협적인말이아니다. 고대근도의군주체제하에서반란, 찬탈, 쿠데타등으로왕권 ( 王權 ) 을잡은자는자시늬왕권을공고히하기위해주변의위험인물들을가차없이처형시키는예가허다하였다. 특히전왕 ( 前王 ) 이나경쟁자의왕족들은참회를면할길없었다 (15:29; 삿9:5; 왕하 10:7,14;11:1). 다라서만일이번아도니야의반역거사가성공할경우, 제일먼저솔로몬과솔로몬의인척들및그의추종세력들이진멸될곳은불보듯이뻔한일이었다. 나단은바로이사실을정확히지적함으로써소로몬의모친밧세바에게사태의긴박성을각성시킨것이다. 계교베풀기를허락하소서 - ' 계교 '( 計巧 ) 에해당하는히브리어 ' 에차 '(* ) 는 ' 모략 ', ' 흉계 ' 등의부정적인뜻을지니기도하나, 여기서는 ' 상담 ', ' 의논 ' 이란의미가짙다. 즉 ' 에차 ' 는남을해하는계교 ( 욥 5:13) 등부정적인의미로사용되기도하니잠, 노인의가르침 (12:8) 이나지혜로운자가듣는권고 ( 잠 12:15) 등긍정적인의미로사용되기도한다. 그런데여기아도니야의반역거사를하나님의뜻의실현을위해행해지는나단의계교는하나님의뜻의실현을위해행해지는긍정적인의미의계교라고볼수있다. =====1:13 전에왕이계집종에게맹세하여이르시기를 - 본절에나타난것처럼다윗이구체적으 로밧세바에게맹세한내용을성경다른곳에서는찾을수없다. 그래서일부 고등비평가들은나단 의이말을늙어기억이희미한다윗에게덮어씌우려는계략의 일환이라고의심하기도한다. 그러나 그렇지않다. 즉 (1) 솔로몬을향한하나님의선택이이미있었음을 분명하고 ( 대상 22;9), (2) 또한 다윗의즉각적인 수긍과 대응 태도 (28-30절) 로볼때당시다윗은그렇게흐리멍텅하지도않았음 이분명하다. 그러므로언제인가다윗은본절과같은내용의맹세를밧세바에게한바 있었으리라고 추측된다. 그리고그러한맹세를나단을비롯한궁중의다른사람들도익히듣고알고 있었으리라고 추측된다. 따라서위기의상황에서나단은그러한왕의맹세를 재확인하며, 동시에그사실이공식 선포되도록밧세바를통해시도한것으로보아야한다. 솔로몬이정녕 내위에앉으리라 - 다 윗은솔로몬을낳기전, 성정건축을위하여기도할때이미솔로몬을후계자로 삼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며 ( 대상 22:9), 솔로몬을낳은후밧세바에게그말씀대로솔로몬에대하여맹세한바 있다 (30절). 그러므로선지자나단이신앙의사람다윗으로하여금이약속을회상하게 하도록지시 한것은매우효과적인방법이었다. 마찬가지로우리가하나님께기도할 때에도무엇보다하나님의 약속과말씀에근거하여호소하는것이가장확실한응답을 받는길이라고하겠다 ( 창 32:9, 12; 출 32:13, 14). =====1:14 증거하리이다 - ' 증거하다 ' 에해당하는원어 ' 말라 '(* ) 는 ' 채우다 ', ' 가득하게하다 ' 의뜻을갖는다. 그러나이것은부족한것을더보충하는게아니라, 말씀이 ' 응하다 '(2:27), 또는말씀이 ' 이루어지다 '(8:24) 란용례에서보듯결과로확정짓는것 (fulfillment) 을뜻한다. 그러므로나단의이말은밧세바가다윗에게한말이사실로확정되도록하겠다는뜻이다 (Keil, Hammond). =====1:15 밧세바가이에침실에들어가왕에게이르니 - 이는다윗이어전 ( 御殿 ) 에서집무를보지못하고항상침실에만있었음을말해준다. 아울러이를통해 (1) 다윗이바깥소식에어두웠던까닭과 (11절) (2) 나단이먼저밧세바를통하여야했던까닭이설명된다. 수넴여자아비삭이시종하였더라 - 왕의거동이부축을받아야할정도였음이나타난다. 따라서다윗이침실에머문것이일시적이아니고장기간이었음을알수있다 (47절). 한편본문과같은구체적이고생생한다윗왕의궁중기록의전거 ( 典據 ) 는분명 ' 선지자나단의글 '( 대상 29:29) 이었을것이다 (J. Hammond). =====1:16 몸을굽혀왕께절하니 - 이것은왕궁의예절임과동시에, 비록늙고쇠약해졌지만아지고다윗이엄연한이스라엘의통치자임을말해준다. 그런데도아도니야는다윗을무시하고스스로왕이된후다윗으로하여금그사실을인정하도록강요하고자했다. 어찜이냐 - 이에해당하는히

브리어 ' 마라크 '(* ) 는의미상 ' 무엇을원하느냐 '(what do you want?. Living Bible;what do you desire?, RSV) 로번역될수도있다. 그리고다윗의이러한관심은그가여전히밧세바를총애하고있음을암시한다. =====1:17 왕의하나님여호와를가리켜맹세하시기를 - 다윗은왕이지만그보다높은하나님께종속되어있으며, 따라서하나님을가리켜한맹세는반드시지켜야할의무가있었다. 따라서밧세바의이말은다윗에게그러한맹세를지킬의무가있음을일깨우는말이다. 한편이것은 (1) 신정적 ( 神政的 ) 왕정국가체제인이스라엘사회에있어서왕은단지하나님께임명받은대리자일뿐이며, (2) 따라서이스라엘의절대적군주는오직여호와하나님이시라는이스라엘의독특한믿음을반영하고있는말이다. =====1:18 내주왕은알지못하시나이다 - 왕비인밧세바조차도 ' 내주왕 '(*, 아도니하멜렉 ) 이라는경칭을사용할정도로당시의왕은신하들에게대단한존경을받았다 (J. Hammond). 또한다른왕들에비해이표현은자주사용되고있다 ( 참고, 12:4;13:8;20:8). 그러므로이경칭이거듭반복됨 (18, 21, 24, 27절 ) 은상황의긴급성과호소의간절함을보여주기도하지만, 존경받는지도자다윗의엄연한위치를상기시키려는것이기도하다. 또한그러므로써최고통치자다윗의뜻을무시하고스스로왕위에오르고자하는아도니야의방자함과불법성을부각시키는효과도노렸다고볼수있다. =====1:19 본절의내용은나단의지시사항 (11-14절) 에는생략되어있으나, 이역시밧세바가당시나단으로부터권고받은내용일것이다. 아무튼본절의증언에서보여지듯, 아도니야의모반행위는주도면밀하게이루어졌다. 즉그는 (1) 병거와기병과전배 50인을예비하고 (5절), (2) 군대장관요압과제사장아비아달을거사핵심인물로포섭하고 (7절), 93) 에느로겔근방에서대관식 ( 戴冠式 ) 을하려고거사장소까지에비하며 (9절), (4) 제사잔치를빙자함으로써거사모임을은폐하는한편 (9 절 ), (5) 자신의추종세력과솔로몬의추종세력과정확히분간하여차질없이행동하였다 (9, 10절 ). 하지만이같이치밀한준비를통한아도니야의거사도결코하나님이예정하신왕솔로몬의즉위를막지는못했다. 인간들이온갖수단과방법을다동원하여하나님의섭리를대적할지라도그의예정하신뜻은호리 ( 毫釐 ) 도어김없이그대로이루어지는것이다 ( 단 4:35). =====1:20 온이스라엘이왕에게다주목하고 - 아도니야가스스로왕이되었어도백성들은최종판단을보류하고있다. 이것으로미루어연장자가반드시왕위를계승해야한다는믿음은백성들사이에서도희박했음을알수있다 (Bahr). 오히려그들은다윗의공식선포를기다린다. 이것은단순히동방의왕들에게는후계자를지명할수있는권리와관습이있었기때문 (J. Hammond) 이라기보다는하나님의임명권에대한이스라엘의믿음때문이었다. 즉백성들은하나님의대리자인다윗을통해 (17절) 다윗의아들들중하나님이뽑은인물이선포되기를기다리는것이다. 한편이것은압살롬의반역때와는전혀다른상황을보여준다 ( 삼하 15:13,14). 반포하시기를기다리나이다 - 여기서밧세바는자신의진술을확대시켜다윗이왕위계승자를지목하는일은자신뿐아니라온이스라엘백성들의지대한관심사라고밝힌다. 사실밧세바의이말은틀림없는현실이었다. 그런데밧세바가이사실을적절히지적하고있다는점에서그녀는능변가 ( 能辯家 ) 였다. =====1:21 열조와함께잘때에 - ' 열조와함께잔다 ' 도는 ' 열조에게로돌아간다 ' 등의표현은통상위대한인물이나어진왕또는지혜로운자의죽음을완곡하게표현할때종종사용하는성경의독특한관용어이다. 죄인이되리이다 - ' 죄인 ' 에해당하는히브리어 ' 핫타 '(* ) 는영적, 도덕적과오를나타내기도하지만 ( 창 20:9; 애 5:7) 읽거나놓침, 또는틀림이나빗나감의의미로사용되기도한다 ( 욥 5:24; 삿20:16). 여기서는구체적으로왕위경쟁에서실패함으로써결과적으로몰리게될역적또는반역자를뜻한다 (Clericus, Bahr, Hammond). 이것은역설적으로이미솔로몬이왕위후보

자로알려져있었음을입증한다 (13, 17절 ). 그런데그것은다윗에의해생긴위협이므로 (17절) 다윗이끝까지책임지고해결해야할의무였다. 지금밧세바는그러한점을다윗에게호소하고있는것이다. =====1:22 밧세바가왕과말씀할때에선지자나단이들어온지라 - 히브리원문에서는이장면 이 " 보라, 나단선지자가들어오는것을!" 과같은식으로생동감있게표현되었다. 아연긴장과 활기가다윗의왕궁에감돌게되었다. =====1:23 혹이왕께고하여가로되성지자나단이여기있나이다 - 선지자나단은상황이상황인지라다윗왕의부름을받기전에다윗왕에게로나아왔다. 그러자밧세바는물러갔다 (28절). 즉충격적인소식의사실여부가문제일때나단은약속대로 (14절) 적절히밧세바를이어곧들어왔다. 한편여기서 ' 혹이 ' 는원문상복수이므로수넴여자아비삭일수없다 (15절). 아마도침실로들어가는문입구에대기하고서있는궁중신하일것이다. 얼굴을땅에대어왕께절하고 - 이것은왕비밧세바의인사와는좀차이가있다 (16절). 그러나주목할것은그들이이토록예의를다하고있음을특별히기록하고있다는점이다. 반면다른왕들의기록에서는이와같은것을찾기어렵다. 또한이러한자세는일찍이나단이다윗을책망하기위해왔을때와도판이하게다르다 ( 삼하 12:1). 아마도이는다윗왕에게존엄한통치자로서의직무를다할것을호소하려고들어왔기때문일것이다. =====1:24 앉으리라하셨나이까 - 원문상이말은오히려강한긍정문이다. 즉 " 앉으라고하셨음에틀림없습니다 ( 그렇지않고서야 )" 라는의미이다. 다라서이말은실제로는그렇게한일이없는다윗의강한부인을이끌어내려는선지자나단의역설적긍정의말인것이다 (J. Hammond). 이처럼역설적긍정, 의문, 비유와같은말로써상대방의의견을이끌어내는형식은선지자나단의독특한메세지전달방식이었다 ( 삼하 12:1-6). =====1:25 아도니야왕만세를불렀나이다 - 여기서 ' 만세 ' 에해당하는히브이러 ' 예히 '(* ) 는직역하면 " 살게하소서 "(Let live!) 란뜻이다. 이것은왕의즉위식때왕을찬양하는일종의기원문이다 (39절; 삼상10:24; 왕하 11:12; 대하 23:11). 한편, 그런데아도니야에게이러한만세가불리워졌음은밧세바의말 (15-21절) 속에서는없었다. 그러나이제나단이그것을말함으로써아도니야의반역사실이보다확연히드러난셈이다. =====1:26 왕의종나와왕의종솔로몬은청치아니하였사오니 - 나단이자신을표현한말은히브리어원문상 " 나곧당신의종인나 " 와같이강한표현으로되어있다. 솔로몬역시 " 솔로몬곧당신의종 " 하는식으로강조되어표현되었다. 이는 24절의강한역설적긍정과연결되어 "( 왕이 ) 틀림없이그랬는데도우리를제외시켰단말입니까 " 하는항변의성격을띠고있다. 그러면서은근히아도니야의초청의불법성과반역성을지적하고있는것이다. 아울러그러한아도니야의초청에서제외된자들 ( 나단, 사독, 브나야등 ) 과특히솔로몬을다윗의편으로암시하고있다. =====1:27 내주왕이하신일이니이까 - 선지자나단은이미아도니야의반역음모를간파하고있었다 (11절). 그러나지금다윗왕앞에서는아도니야의사건을전혀모르는자처럼오히려다윗왕에게그사실을확인하고있다. 그러면서나단은만일그렇다면 ( 실제로는그렇지않을줄알고있지만 ) 그러한결정에자신을도외시한다윗왕의처사에대해지극히섭섭한감정을표하려는듯한인상을준다. 종에게알게하지아니하셨나이다 - 같은맥락에서이말역시사실여부를묻는의문 (Keil) 이아니라나단이뛰어난화술이다. 즉나단은아도니야의음모를알면서도다윗앞에서는그자초지종을모르고있는것처럼행동하고있다. 그러므로써왕위계승문제에대해하나님의예언을전한바있는 ( 삼하 7:12) 자신을제외시키고그렇게하실수있느냐는투의항의조로다윗을자극한것이다. 이러한나단의화술은즉각적이고분명한효과가있었다.

=====1:28 다윗왕의명하여가로되 - 이제까지줄곧수동적으로듣기만하던다윗이갑자기명령하는자로나타난다. 이것은 15절의늙고무기력한인상의다윗과뚜렷하게대조된다. 한편 27절의선지자나단과의말사이에아무런설명없이곧장다윗의행동을기록함으로써다윗의결정이단호하고도신속했음을보여준다. 밧세바를내앞으로부르라하매 - 나단이말하는동안 (22-27절) 밧세바는물러가있었음을알수있다. 그리고밧세바가온다음엔나단이물러가있었다 (32절), 이것은혹자들 (Clericus, Thenius) 의견해처럼나단과밧세바가상호공모했다는의심을피하기위해독자적으로취한행동이아니라, 왕이허락없이는제삼자가함께할수없는궁중예법때문이었을것이다 (Keil). =====1:29 내생명을모든환난에서구원하신여호와의사실을가리켜 - 하나님을가리켜맹세하는것은당시의일반적인형식이나 (J. Hammond), 특별히여기서다윗의이러한맹세는다음과같은의미가있다. 즉 (1) 평생동안겪은수많은환난들로부터구원해주신하나님께대한분명한신앙고백이며 ( 삼하 4:9), (2) ' 여호와의사심 '(*, 하이예호와 ) 이변할수없이확실한것처럼솔로몬이왕이될것도확실하다는후계자선언이기도하다 (30절). 물론다위스이이러한확신은하나님의엄연하신약속에근거한것이었다 ( 대상 22:9). =====1:30 내가이전에네게맹세하여이르기를 - 솔로몬의왕위계승문제에대하여다윗이밧세바에게맹세한내용은구체적으로나타나있지않다. 그러나여러정황으로보아 (13, 17절 ) 다윗왕은성전건축문제를놓고기도하던중솔로몬에대한하나님의계시를받고 ( 대상 22:6-19). 그사실을소로몬의모친밧세바에게언젠가맹세로써약속한것같다. 내가오늘날그대로행하리라 - 여기서 ' 오늘날 '(*, 하욤하제 ) 은단순한시간적의미의오늘 (today) 이라기보다는특별한성취의날로서의오늘 (this today) 의의미가크다 ( 참고, 신 6:6;9:3). 한편히브리원문상 ' 키 '(* ) 란말이본절에서세번나오고있는데, 이는 ' 정녕 ', ' 진실로 '(surely) 란뜻으로서, 곧진술하는내용에강조를주고있다 (Ewald). 또한 ' 그대로 '(*, 켄 ) 란말은다윗의행동이독단적인결정이아니라, 지시된내용을따르는순종의행동임을보여준다. =====1:31 밧세바가얼굴을땅에대어절하며 - 16절과비교할때여기서의밧세바의절은왕의 아내로서가아닌, 왕께최대의예의를갖춘왕의신하로서의모습이다 (23절). 만세수를하옵소서 - 이말에해당하는히브리어 ' 예히레올람 '(* ) 은직역하면 ' 영원토록사시옵소서 '(Let live forever, KJV ; May live forever, NIV) 란뜻으로서, 이역시신하가왕께드리는기원문이다 (25절). 이같은형식의 기원문은히브리왕들에대해서는특별한경우에한해사용되었으나, 바벧론 과페르시아에서는그들의왕들에대해자주사용하고있다 ( 단 2:4;3:9;5:10;6:21; 느2:3 등 ). 한편 본절에서밧세바의이말은다윗왕의내린명령에깊은감사를 표시함과 동시에그것이존엄한왕 명으로받들어질것임을나타내는것이다 (Keil). =====1:32 다윗왕이가로되내앞으로부르라 - 이장면은앞의내용과비교할때두가지중요한변화를보여준다. (1) 사람들이찾아가야만했던상황에서 (15, 22절 ) 이제다윗이능동적으로사람들을부르고있으며, (2) 또한아도니야에게청함받지도응하지도않았던인물들 (8, 10, 19, 26절 ) 이이제청함받고또이에응하고있다. 제사장사독과선지자나단과브나야 - 이들은솔로몬의대관식에반드시참석해야할인물들이었다. 즉제사장은왕에게기름을부어주는자로 (39절), 그리고선지자는하나님의뜻을백성들에게선포하는자로서대관식을진행해야했다. 또한군부실력자인브나야는그예식을경호하는일을담당했을것이다. 한편로린슨 (Rawlinson) 교수는위에열거된이름의순서가곧왕국내지위의차서 ( 次序 ) 라고보나확실치는않다. =====1:33 너희주의신복들 - 이들은구체적으로그렛사람과블렛사람들로구성된다윗왕의

근위대를가리킨다 (38절). 나의노새에태우고 - 히브리원문상 ' 나의노새 ' 에해당하는 ' 하피르다아쉐르리 '(* ) 는직역하면 " 나에게속한그노새 " 이다. 구체적으로알순없으나누가봐도그것이다윗왕의노새인줄알아볼수있었던모양이다. 그런데바로그노새에솔로몬이탔다는것은솔로몬이곧다윗왕의후계자임을널리알리는상징적표시인것이다 (Keil, Bahr, Hammond). 한편여기서 ' 노새 '(*, 피르다 ) 는여성형으로서구체적으로는암노새를가리키는데, 이는숫노새보다더가치가있었다. 다윗당시에만해도노새는수입해들여온것으로서 (10:25; 겔27:14). 귀족계급들이주로사용했던교통수단이었다.( 삼하 13:29;18:9). 일반평민은대부분나귀를사용했다. 그러나후에는노새가보다일반적으로보급되었고, 동시에운송수단으로써도널리사용되었다 (W. S. McCullogh). 기혼으로 - ' 기혼 '(Gihon) 의위치에대해서는여러견해가있으나 (1) 본문에서기혼이예루살렘보다낮은지형으로나타나고있고 (33, 40절 ), (2) 이러한표현은흔히예루살렘동편의기드론골짜기를지칭할때사용되며, (3) 갈대아사본, 수리아사본등여러고대사본등이기혼을이골짜기의실로암못과동일시하는것으로미루어기혼은곧실로암일것으로추정된다 (J. Hammond). 당시이곳은예루살렘성의주요수원지 ( 水源池 ) 로서많은사람들이모여살던곳이었다 (Patterson). 더구나이곳은아도니야의잔치장소인에느로겔과그리멀지않은거리에있었다. 그러므로다윗은아도니야의음모를분쇄하려고일부러기혼을택하였을것이다. 한편데니우스 (Thenius) 는여기 ' 기혼 '(* ) 을 ' 기드온 '(* ) 으로고쳐읽어야한다고주장한다. 따라서그는대제사장사독이기브온성막에서기름뿔을가져다가솔로몬에게기믈부었다고본다. 그러나이러한견해는단순한추측일뿐타당성은희박하다. 왜냐하면예루살렘과기브온과는약 3시간이나떨어진먼거리이므로아도니야의대관식보다늦게거행된솔로몬의대관식이아도니야의대관식이다마치기전에벌써끝나예루살렘까지돌아오기애는 (41절) 시간상불가능하기때문이다 (Keil & Delitzsch,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Vol., p. 23). =====1:34 저에게기름을부어 - 당시 ' 기름부음 ' 은주로통치의직분에취임하는왕의대관식의식에서행해진공식행사였다 ( 삼상 10:1; 삼하 12:7). 그리고이기름부음의의식은 (1) 기름부음을받은자는하나님을섬기기위해특별히구별된자로서그에게권위가주어지며, (2) 도한이권위를부여하시는이는바로하나님이심을뜻한다. 그러므로기름부음속에내포된사상은신정 ( 神政 ) 국가이스라엘의왕은하나님에의해세워지고, 하나님의통치아래있으며, 하나님을대신해서다스린다는사상이다. 양각을불며 - ' 양각 '(*, 쇼파르 ) 은양의뿔로만든나팔로갑작스럽게찢어지는듯한높은소리가난다. 이는여러가지용도로사용되나 ( 레 25:9; 암 3:6), 특히왕의즉위식때에사용되었다 ( 삼하 15:10; 왕하 9:13;11:14). 따라서다윗왕은소로몬의대관식때에도이것을무리들에게도그소리가들리도록하여솔로몬의왕위즉위가만천하에공식선포되고드러나도록조처하였던것이다. =====1:35 이스라엘과유다의주권자 - 여기서특별히 ' 이스라엘 ' 과 ' 유다 ' 로표기된것은당시국가의세력판도가에브라임지파를중심으로하는 ' 이스라엘 ' 과유다지파를중심으로하는 ' 유다 ' 로양분되어있었음을암시한다. 따라서처음다윗도얼마동안은 ' 유다 ' 만을통치하다가나중에사울가문을추종하던 ' 이스라엘 ' 지파들을통합함으로써이스라엘전체의왕이되었던것이다 ( 삼하 5:3-5). 그러므로다윗의여기이말은자신의왕위를계승할솔로몬은현재의자신과마찬가지로이스라엘과유다의모든지파들을통치하는, 명실상부한이스라엘전체의왕이될것이라는선포이다. 한편, 그러나솔로몬사후르호보암때에이스라엘을다시금북부 ' 이스라엘 ' 과남부 ' 유다 ' 로분리되고만다 (11:43-12:20). =====1:36 아멘여호와께서도이렇게말씀하시기를원하오며 - ' 참으로 ', ' 진실로 ' 의뜻을갖는 ' 아멘 '(*, Amen) 은보통이미말한것에대한확언, 응답을나타낸다 < 신 27:11-26 강해, 아멘연구 >. 그러므로브나야의이말은하나님의사후승인을요청하는말이아니라말씀하시면꼭이루어지는하나님의말씀 ( 시 33:9) 처럼다윗의말이그대로성취되기를바라는강한소망을나타내는

것이다 (Keil). =====1:36,37 이부분에나오는브나야의말은 3가지 내용으로요약된다. (1) 다윗의말이하나 님의뜻과일치되기를원한다는것 (36절), (2) 하나님께서솔로몬과함께계시기를바라는것 (37a절). (3) 솔로몬의왕위가 다윗의그것보다더위대해지기를 바라는것 (37b절) 등이다. 이와같은 브나야 의 3가지소원은결코아첨이 아니라, 모두하나님중심주의에바탕을둔경건한소원으로서, 그가 비록무관 ( 武官 ) 이었으나매우 투철한여호와신앙을소유하고있었음을보여준다. =====1:37 내주다윗왕의위보다더크게하시기를 - 이말은일종의기원문형식이다. 그러나다만형식뿐만이아니고이말속에는브나야의경건한소원이깊게반영되어있다 (Keil, Hammond). 즉다윗왕의위 ( 位 ) 가영원토록보다견고하게되기를소원한브나야의이바램은하나님의약속과맞아 (3:10) 실제로솔로몬의통치는이스라엘최고의황금기를구가하게된다 (3:13; 대하 9:22). =====1:38 그렛사람과블렛사람 - 이들의명칭이어디서유래되었는지에대하여크게두가지해석이있다. 즉 (1) ' 그렛 ' 을그레데섬으로보는해석으로서, 블레셋사람이유래하였다는 ' 갑돌 ' ( 암 9:7; 신 2:23) 이바로이곳과일치하는것으로본다 (J. Hammond). 따라서그렛사람들 (the Cherethites) 은대부분이방인들인블레셋사람들일것으로본다. (2) ' 그렛 ' 과 ' 블렛 ' 의어근이각각 ' 자르다 '(*, 카라트 ) 와 ' 신속하다 '(*, 펠레트 ) 란의미일것으로보고곧이들이사형집행인과전령일것으로보는해석이있다 (Gesenius, Keil). 한편, 그러나이들의직무가무엇인지에대해서는대부분일치된다. 즉이들은외국인용병들로구성된왕의친위부대라는것이다. 유대사가요세푸스 (Josephus) 도이들을 ' 소마토퓔라케스 '(*,' 왕위근위병 ' 혹은 ' 신변보호자 ' 란뜻 ) 라고불렀다 ( 삼 :18;15:18;20:23). 자세한내용은삼하 8:18 주석참조. =====1:39 성막가운데서기름뿔을가져다가 - 여기서 ' 기름뿔 '(the horn of oil) 은불로만들어진기름을담는뿔그릇을가리킨다. 그리고 ' 기름 ' 은제사장, 선지자, 왕, 그리고성전의기물들을거룩히구별할때특별히사용하는거룩한기름 (sacred oil, Living Bible) 곧 ' 관유 '( 灌油, 출 30:22-33) 를가리킨다. 그런데이거룩한기름은언약궤 ( 법궤 ) 가보관된성막안에보존되어있었으며, 당시이성막은시온산에있었다 ( 대상 15:1; 삼하 6:17). 한편만일아도니야가제사장아비아달을통해기름부음을받았다면, 그때기름뿔은응당에느로겔에가있어야마땅했다. 그런데도본절에는그것이시온산위의성막안에그대로있다고기재되어있다. 이는두가지사실을추측케한다. (1) 아도니야가도유식 ( 塗油式 ) 을거치지않고왕위즉위를선포했다. (2) 성막에기름뿔이여러개비치되었을가능성이있다. 이중두번째견해가더타당성이많은것으로짐작되는데, 본서기자는솔로몬의정통성을강조하기위해아도니야의도유식을생략하였던것으로보이며, 또한비록사독이기브온산당에서제사장으로임명받았지만, 그의신분상시온성막의출입도자유로었을것이기때문에 (keil), 당시다윗의명을좇아시온성막에비치되어있었던여러개의기름뿔중하나를취하여솔로몬의도유식을거행했던것같다. 그리고유대전승에의하면이기름뿔은바벧론포로전까지잘보존되었다고한다 (J. Hammond). 솔로몬에게기름을부으니 - 이기름부음의의식은하나님께서택하여성별하셨다는의미 (34절참고 ) 외에도하나님께서또한여호와의신 ( 성령 ) 을부어주신다는의미도갖고있다 (Bahr ; 삼상 16:13). 실제로사울과다윗은기름부음을받은후곧여호와의신에감동되었다는기록이나온다 ( 삼상 10:9,10; 삼상 16:13). =====1:40 모든백성이왕을따라올라와서 - 솔로몬의대관식에참석한모든백성이만세를부른이후 (39절) 솔로몬은명실상부한저들의왕이되었다 (25절과비교 ). 이제이스라엘백성들은다윗왕의명과뜻을좇아솔로몬을따른것이다. 이처럼하나님의뜻은다윗의순종과신하들의충성을통해결국백성들의황영에서완성된것이다. 땅이저희소리로인하여갈라질듯하니 - 여기서

' 갈라지다 '(*, 바카 ) 란말은 ' 찢다 ', ' 쪼개다 ', ' 부수다 ' 등의뜻을가지는바, 위의표현은그소리가땅을진동시킬만큼솔로몬을추종하는백성들의무리가많았고또한즐거움으로사기충천한사실을가리키는과장법적표현이다 (45절). =====1:41 함께한손들 - 여기서 ' 손들 ' 은 ' 초청받은자들 ' 이란뜻으로서, 곧왕위찬탈을위한아도니야의제사잔치에초대받아응함으로써반역거사에가담한자들을가리킨다. 그핵심인물은대제사장아비아달과군대장관요압이다 (7, 19절 ). 요압이양각소리를듣고 - 전쟁터를많이경험한노련한군인요압이특히민감하게나팔소리에반응하고있다 (Hammond, Bahr). 일찍이요압은압살롬이반역하여왕이될때에이러한나팔소리를들었을것이다 ( 삼하 15:10). 그러나지금은반역의자리에앉아있는그에게들린나팔소리로인해요압은그의미를예감하고불안해하였을것이다. =====1:42 말할때에요나단이오는지라 - 성경기록에서대제사장아비아달의아들요나단은특별한일의전달자로이미잘알려져있다 ( 삼하 15:27;17:17). 한편그는아버지아비아달과는달리아도니야의잔치에참석치않았다. 그이유는 (1) 아직연소하여초청을받을만한지위가되지못했거나 (2) 궁중의전령자 ( 傳令者 ) 로서항시바빴기때문이었을것이다. 한편, 혹자는당시아도니야측에서왕궁의동정을탐지키위해요나단을대기시켜놓은것으로추측하기도한다 (Bahr). 너는용사라아름다운소식을가져오는도다 - 이와비슷한표현이삼하 18:27에서도나타난다. 즉 ' 좋은사람은좋은소식을가져올것 ' 이라는다윗의말이다. 아마도이같은말은그무렵속담처럼통용되었던것같다 ( 삼상 24:13). 따라서여기서 ' 용사 ' 란말은 ' 좋은사람 ' 의의미를가진인사말일것이다 (J. Hammond). 한편성경에서 ' 용사 ' 와 ' 아름다움 ' 은흔히결부되어등장한다 ( 참고, 삼하 1:17 이하의다윗의노래 ). 여하튼아도니야는성중에서들려오는환호소리와나팔소리에내심불안한심기를감추지못하면서도, 짐짓자신과무리를안심시키기위해이처럼허세섞인말을한것이다 (Keil, Hammond). =====1:43 과연솔로몬으로왕을삼으셨나이다 - ' 과연 ' 으로번역된히브리어 ' 아발 '(* ) 은 ' 그러나 ', ' 오히려 ' 와같은부정적의미로사용되기도한다 ( 대하 19:3;33:17). 따라서여기서의사용도내용상 ' 전혀그렇지않습니다 '(Not at all, NIV), 혹은 ' 아니올시다 '(No, RSV) 라는부정의의미를갖는것이라하겠다. 왜냐하면솔로몬이왕이된소식이아도니야에게는결코아름다운소식일수없기때문이다. 한편이것은앞에서아도니야가한말 (42절) 이그표현과는달리짙은불안과의혹을담은말이므로불핼히도그것이사실이라는의미에서의 ' 과연 ' 이기도한다. =====1:44,45 본문은 38, 39절내용의반복으로서, 곧솔로몬의즉위식이거국적으로성대히거행되었음을요나단이아도니야에게사실그대로를보고하는장면이다. 따라서본문은 19절과 25,26 절에나타난바아도니야의즉위식장면과비교된다. 비교해보면, 아도니야에게결핍된요소들이솔로몬의즉위장면에는많이나오고있음을발견하게된다. 예를들면왕의노새, 기름부음, 백성의환영등이그것이다. =====1:46 솔로몬이나라위에앉았고 - 여기서 ' 위 '(*, 키세 ) 는 ' 왕위 '( 王位 ) 를가리키는말로서, 이말은성경에서어떤사람이한나라의주권자임을나타낼때주로사용되었다 ( 출 11:5; 삼하 7:13; 대하 29:1 등 ). 한편솔로몬은부왕 ( 父王 ) 인다윗이아직죽기전, 왕으로여전히있을때왕위에즉위했다. 이처럼노환, 질병등여러가지이유로인해선왕 ( 先王 ) 의생전에후왕 ( 候王 ) 이왕위에올라외형상두왕이한나라를공동통치하는경우를 ' 섭정제도 '(the system of Co-regency) 라고하는데, 이제도는당시애굽, 앗수르, 바벧론등고대중근동국가에서흔히발견되는제도였다. 이스라엘에서는다윗과솔로몬때를기점으로후대왕국의역사에서자주나타나게된다 < 서론, 11. 열왕기서의연대기문제 >.

=====1:46-48 본문은솔로몬의즉위에관한좀더구체적인요나단의보고이다. 히브리어원문상여기서요나단의말은 ' 그리고또한 ', ' 더욱이 ' 와같은부가, 축적의뜻을지닌히브리어 ' 웨감 '(*, and also) 이매절초두에거듭됨으로써강조되고있다. 따라서요나단이전하는사실의확실성이점점고조되고있는것이다. 반면아도니야의거사는실패하였음도점점확실해져간다. 한편여기서본문이보여주는구도 ( 構圖 ) 는솔로몬이확실히이스라엘의통치자가되었다는사실을반영하고있다. =====1:47 왕의신복들이 원하나이다하매 - 나단과밧세바로부터아도니야의반역거사소 식을전해들은다윗이즉각그에상응하는조치 (33-35절) 를취하자거의 대부분의신복들이급속히 솔로몬지지쪽으로기울어져솔로몬을축원하는 내용이다. 그런데이축원 ( 祝願 ) 의내용은 37절에 나타난브나야의축원과거의동일하다. 한편 브나야를비롯한다윗의신복등의이축원은후일하나 님의크신축복으로말미암아 그대로이루어졌다 (4:20-34). 왕이침상에서몸을굽히고 - 다윗왕 의이동작을신하들의축복인사에대한 답례로보기로한다 (Thenius). 그러나 48절초두의 ' 웨감 '(*, and also) 은 47절동작의목적을보여주는것이므로, 침상에서몸을굽혀절한다윗왕 의행동은하나님께대한경배행위인것이다 (Hammond, Keil, Bahr). 한편이처럼 침상에서 경배 하는행위는노년의야곱에게서도볼수있는데, 이러한행위는또한어떤 맹세난 선포에대한확증 의의미를띠기도한다 ( 창 47:31). =====1:48 여호와께서나로목도하게하셨도다 - 왕이생존해있는동안양위 ( 讓位 ) 하는일은매우특이한예에속한다. 왜냐하면대부분의왕들은죽을때까지통치를했고, 따라서그후계자들은선왕 ( 先王 ) 이죽은후에야비로소즉위식을가질수있었기때문이다. 그런점에서다윗이생전에솔로몬의즉위식을직접목도하게된것은특기할만한일이아닐수없었다. 더구나성전건축과더큰번영을이룰약속된후계자가왕위에오르는것을분명히보게되었으니, 다윗으로선이스라엘의하나님여호와께크게찬송하지않을수없었다 (3:13; 대하 9:22). =====1:49 아도니야가함께한손들 - 여기서 ' 손들 '(*, 하케루임 ) 이란말은직역하면 ' 초대받은자들 '(those who were invited) 이란뜻이다. 분명이들은하나님과다윗왕의뜻이솔로몬에게있는줄을알면서도아도니야의역모책동에솔깃하여훗날한자리차지해보려는얄팍한계산하에몰려들었던것으로보인다. 그러나일이그르치게되자자신의생명을지키기에급급하여황급히도주해버렸던것이다. 다놀라일어나각기갈길로간지라 - 아도니야의불의한반역거사초대에응했던무리들 (9절) 이솔로몬의즉위소식을듣자생명에위협을느껴뿔뿔이해산하는광경이다. 여기서 (1) 그들이그토록쉽게공포에사로잡힌것은애초부터확신이없었음을보여주고, (2) 또한자리를지키지못하고당황하여급히일어남은용기가없었음을, (3) 그리고각기제멋대로처음부터자기잇속을차리기위해모인무리들인것을보여준다. =====1:50 제단뿔을잡으니 - 제단뿔은곧번제단의네모퉁이에튀어나온돌기부분이다 ( 출 38:1-7 주석의그림을참조하라 ). 제사를드릴때여기에짐승을매기도앴고, 또희생제물의피를바르기도하였다 ( 출 29:12; 시118:27). 그런데성경에서 ' 뿔 '(*, 케렌 ) 은주로힘과능력을상징한다 ( 신 33:17; 삼상2:10; 시18:2;75:10;112:9). 그러므로제단의뿔은하나님께로부터임하는힘과능력을상징한다. 아울러그러한하나님의힘과능력으로약자와억울한자및죄인을보호하시는하나님의은혜를상징한다. 따라서이제단뿔을잡는다는것은하나님의은혜와보호를호소하는상징적행위이다 (Keil). 그런데이처럼제단뿔을도피처로삼는행위가언제부터시작되었는지는확실치않다. 단지출애굽이후오살자 ( 誤殺者 ) 의도피제도 ( 출 21:13) 와더불어시작되었으리라추측할뿐이다. 왜냐하면출애굽시대이후부터성소의제단은실수로사람을죽인범죄자의피신처로인정되었기때문이다 ( 출21:12-14). 이후모세율법은이러한자들을위한사회적보호제도로도피성 ( 逃避城 ) 규

례를만들었고 ( 민 35:9-34), 그규례는가나안정착후그대로실시되었다 ( 수 20:1-9). 여하튼그때이후성소의제단은도피성과아울러범죄자가하나님의보호와긍휼을호소하고바라는피신처의역할을하였다. 이러한맥락하에서반역거사를주도한아도니야도사형집행을두려워하여하나님의은혜를간절히바란다는의미로이처럼제단뿔을잡은것이다 (Bahr). 한편, 그런데아도니야가피신하여붙든제단뿔은분명예루살렘의시온성막내에있는번제단뿔일것이다 (Keil, Hammond). =====1:51 아도니야가솔로몬왕을두려워하여 - 여기서는 5절과관련하여아도니야이성품이교만할뿐만아니라비겁하기도함이나타난다. 만일아도니야가자신의왕위계승자격을굳게확신했더라면이토록비루하게굴지는않았을것이다. 그러나그에게는하나님의약속으로부터나오는참된신념이있었다. 솔로몬왕이자기종을죽이지않겠다고 - 아도니야는자신의입으로솔로몬을 ' 왕 ' 으로시인하고, 자신을그의 ' 종 ' 으로인정함으로써이제왕위 ( 王位 ) 을포기했음을고백한다. 아울러목숨만을구걸하는허울좋은겁장이로나타남으로써, 그의오만함이솔로몬의권위아래여지없이부숴진사실이적나라게드러나고있다. 그러나아도니야는교활했다. 일단대세가솔로몬쪽으로완전히기울자이초럼굴복했으나, 얼마지나지않아또다시역모를계획하다가결국처형당하고말았다 (2:13-25). 맹세하기를원한다하나이다 - 히브리인들맹세속에는여호와하나님의성호가들어있다. 따라서하나님이맹세의증인이된다. 그러므로만일누가맹세를하고도그맹세를어기면그는하나님을모덕한죄를범한자가되고만다. 이런이유로인해맹세는그엄숙함과불변성을지니게된다. 따라서아도니야도자기의생명보장에대해솔로몬이맹세로써보장해줄것을요구한것이다. =====1:52 솔로몬이가로되 - 아도니야의요구와달리솔로몬은맹세는하지않고다만말로써약속할뿐이다. 오히려조건부로약속한다. 그러므로다음장의아도니야의죽음 (2:25) 은이러한조건부약속을어긴결과인것이다. 선한사람이될진대 - 문맥상이말의의미는다음과같다. 즉이제아도니야가왕권에대한불의한욕심을버리고, 더이상선동적인역모를꾀하지않으면서조용히사적인생활을보낸다면그의생명은확실히보장될것이란뜻이다 (Patterson, Bahr). 악한것이보이면 - 여기서의 ' 악함 '(*, 라 ) 이란도덕적악함이라기보다왕이되려는 ' 불측한의도 ' 를말한다. 그런데구체적으로이악함의성격은 ' 비겁함 ' 이다. 왜냐하면본절에 ' 악함 ' 에대비되는 ' 선함 '(*, 벤하일 ) 의원어적의미는 ' 용감성 ' 이기때문이다 ( 공동번역은실제로 ' 용감한사람 ' 으로번역하였다 ). 그러므로아도니야의반역음모는처음부터떳떳하지못하게몰래솔로몬과그의세력을해치우려했던비겁한행위로비쳐졌음을알수있다. 따라서솔로몬은만일아도니야가왕권에대한욕심을떨쳐버리지못하고또다시비겁한역모를꾀할경우죽음을면치못하리라고엄중히경고하면서조건부로아도니야의목숨을살려주었던것이다. =====1:53 네집으로가라 - 솔로몬의이러한처분은그의관용을나타낼뿐아니라, 경고의의미가크다 (J. Hammond). 왜냐하면이와비슷한명령을다른기록에서찾아보면언제나징계, 연금의의미와관련이있기때문이다 (2:36; 삼하 14:24). 그러므로최소한왕궁을노리던아도니야에게사적 ( 私的 ) 인개인으로서이제제집으로돌아가라는것은, 앞으로는분수에넘는짓하지말고조용히지내라는경고가충분히담겨있는것이다. 열왕기상제 2장 =====2:1 다윗이죽을날이임박하매 - 다윗이솔로몬을왕으로임명한때로부터그에게최종유언을하는현시점에이르기까지가어느만큼의기간인지는확실치않다. 그러나상당기간이었을것이다. 왜냐하면역대기에서는솔로몬즉위후다윗이다시건강을회복하여성전예배의새로운규례제정, 제물봉헌, 그리고솔로몬의왕위계승을공포하는의식을성대히행하는등여러가지활동을한기록이있기때문이다 ( 대상 23장-29장 ). 명하여가로되 - 다윗이공식적으로신하들과백성들에게남기는명령은대상 28-29장에서볼수있다. 그리고본절이하의내용은다윗이왕위계승자인

아들솔로몬에게사적 ( 私的 ) 유언의형태로은밀히당부하는말이다. 한편본서가솔로몬즉위이후의 다윗의활동을생략하고있는것은역대기와달리열왕기는솔로몬의통치에주안점을두고있기때문 이다. =====2:2 내가이제세상모든사람의가는길로가게되었노니 - 직역하면 " 나는모든땅에속한자들의길로가고있노니 "(I am going in the way of all the earth) 란의미로서, 곧임종 ( 臨終 ) 이가까왔음을나타내는성경적표현이다. 일찍이여호수아도이와비슷한표현으로서 ' 나는오늘날온세상이가는길로가려니와 '( 수 23:14) 라고말한바있다. 너는힘써대장부가되고 - 이에해당하는히브리어 ' 웨하자크타웨하이타레이쉬 '( ) 를직역하면 ' 너는강하게되어라! 그리고남자가되어라 ' 란의미이다. 이러한다윗의권면은모세사후이스라엘백성들을이끌고가나안정복전쟁을수행해야만하는막중한책임을떠맡은여호수아에게하나님께서권면해주신말씀과동일하다 ( 수 1:6-4). 한편혹자는다윗의이말을통해당시솔로몬의나이가매우어렸을것으로추측하기도한다 (Rawlinson). 그리고사실즉위식이후에도다윗은솔로몬을 ' 어리고약한아들 ' 로말하기도한다 ( 대상 29:1). 이런맥락에서유대사가요세푸스는당시의전통으로미루어즉위시솔로몬의나이를 14세정도로보았다. 혹자는 12세로보기도한다 (Eupolemus). 아무튼 20세가채안되었을것으로추정된다 (Hammond). 그러나여기서대장부가되라는다윗의말이결코나이의문제만은아니다 ( 삼상 4:9). 오히려이말은여호와의율법준수의임무를행함에있어담대하라는뜻으로보아야한다 (Keil, B hr). 왜냐하면모세의뒤를잇는여호수아에게서도 ' 담대한것 ' 과 ' 율법준수 ' 는상호연결되고있기때문이다 ( 수 1:7). 그러므로여기서다윗은무엇보다하나님의계명을힘써지키도록아들솔로몬에게당부한것이다. 따라서데니우스 (Thenius) 의견해처럼, 다윗의이말을부친의죽음을남자답게용감히견디도록위로하는말로해석하는것은문맥상타당치않다 (Keil). =====2:3 네하나님여호와의명을지켜 - 여기서 ' 지키라 ' 는 ' 파수꾼이되라 ' 는뜻을갖고있다. 즉하나님의말씀의파수꾼이되라는말이다. 이같은용어는특별히제사장들과레위인들의직무수행을표현하는데주로사용되었다 ( 레 8:35;18:30; 민 1:53;3:7 ). 그런데이스라엘의왕도이들처럼신적 ( 神的 ) 직무를위임받은여호와의통치대리자로서, 여호와를위하여여호와의율법의파수꾼이되어야하는것이다 (B hr). 그길로행하여 - 여기서 ' 길 '(, 데레크 ) 은여호와께서명하신말씀의도 ( 道 ) 이다. 구체적인일례로, 신 32:4에의하면하나님의길은공평 ( 公平 ) 의길이다. 따라서솔로몬은통치할때 ' 공평 ' 을기본강령으로삼아선민이스라엘을여호와의도로다스려야했다. 그법률과계명과율례와증거를 - 여기서 ' 법률 '(, 훅카 ) 과 ' 계명 '(, 미츠와 ) 과 ' 율례 '(, 미쉬파트 ) 와 ' 증거 '(, 에두트 ) 를각각개별적으로다른대상들을지시하는것으로보고그것들을구별하여설명하려는시도들이있어왔으나, 불가능하고또한불필요했다 (Hammond). 오히려이러한표현은모세율법그전체를강조하여제시하려는중언법 ( 重言法 ) 적인표현인것이다 (Keil). 성경다른곳에서도이처럼비슷한어휘가반복되어나란히등장하는예를종종찾아볼수있다 ( 신 5:31;8:11; 시 119편 ). 모세의율법에기록된대로지켜라 - 신정왕국이스라엘의면모가잘드러나있다. 즉솔로몬은하나님의율법을근간으로하여백성을다스려야했던것이다. 인간이세운법과제도는불완전할뿐만아니라자칫소수의집권층만을위한악법이될우려를안고있다. 그러나하나님의율법과계명은거룩하고선하므로 ( 롬 7:12), 그법대로통치하는자나통치를받는자들은거룩하고의롭고선한생활을하게된다. 그리고궁극적으로예수그리스도로말미암아완성될하나님의나라란하나님의말씀대로하나님께서친히통치하시는공의와평강의나라인것이다 ( 계 11:15). 형통할지라 - 사전적의미에서의형통 ( 亨通 ) 은 ' 모든일이뜻과같이잘됨 ' 을의미한다. 그런데여기서 ' 형통할지라 ' 에해당하는히브리어원어 ' 타스킬 '( ) 은 ' 지혜롭게되는것 ' 을의미한다. 그래서이는하나님의계명을잘지키는사람은지혜롭게되는것이고또한지혜로운그가행하는것은무엇이든형통하게되는것을가리키는말이다 (B hr). 그러므로 ' 형통 '(, 사칼 ) 이란말속에서뜻한바대로잘되는그뜻은바로 ' 하나님의뜻 ' 이다. 그리고 ' 지혜 ' 란하나님의뜻과나의뜻을일치시키는것이다.

=====2:4 일찍이나단을통해주신하나님의약속 ( 삼하 7:12-16) 을이제죽음을앞둔다윗이솔로몬에게전해주고있다. 만일네자손이... 행하면 - 이조건절은원래나단의메시지 ( 삼하 7:8-16) 속에는보이지않던것이다. 그러나이후로는계속나타나고있다 (8:25;9:5 등 ). 그런데애초이내용은신명기에기록된바 ( 신 6:1-9) 하나님께서이스라엘전체백성들에게위탁한교육적책임이다. 그러므로이스라엘의왕도이러한의무에서면제되고있지않다 ( 신 17:18-20). 마음을다하고성품을다하여 - 신 6:5 주석참조. =====2:5 스루야의아들요압 - 스루야는다윗의누이이며, 요압은그녀의맏아들이다 ( 대상 2:16). 내게행한일곧... 네가알거니와 - 요압이아브넬과아마사를죽인일에대해서는삼하 2-3장과 19-20장을각각참조하라. 한편, 그런데요압이아브넬과아마사를죽인까닭은무엇보다도이들에게군대장관지위를빼앗기지않으려는시기심때문이었다 ( 삼하 3:6-39;20장 ). 여기서특기할것은요압의그러한살해행위를다윗은마치자신에게행한일로말하고있다는점이다. 그이유는아마요압이아브넬과아마사를죽인것은다윗의권위에대한멸시와도전이었기때문일것이다 (B hr; 삼하 3:26;20:11). 적어도요압은다윗왕에대해서는끝까지충성을바친훌륭한전사였지만, 그러나지나치게방자하고 ( 삼하 18:5,14) 거칠었던것같다 ( 삼하 3:27;18:14). 그래서끼친공 ( 功 ) 못지않게자주다윗왕가를괴롭혀왔던것이다. 그중에서요압이아브넬과아마사를죽인행위는도저히묵과될수없었던요압의치명적실수로서, 다윗은그사실에대해아들솔로몬에게응분의조치를내릴것을명하고있는것이다. 태평시대에전쟁의피를흘리고 - 다윗은아브넬과협상하여평화적으로통일왕국을이루려했었다 ( 삼하 3:21). 또한압살롬의군대장관이었던아마사를등용한것은내란을종식시키고왕국의재정비를도모하려던때였다 ( 삼하 19:13;20장 ). 그런데다윗의이러한평화의노력이요압의살해행위로인해크게방해를받았던것이다. 따라서요압이사울의군대장관아브넬과압살롬의군대장관아마사를계략으로살해한행위는다윗을심히분노케했다 ( 삼하 3:29). 전쟁의피로... 띠와... 신에묻혔으니 - 여기서 ' 띠 ' 와 ' 신 ' 은어떤임무를수행할때갖추어야할것들로서, 주로전쟁에임하는전사 ( 戰士 ) 가반드시갖추어야할필수도구였다 (Keil, B hr). 만일요압이전쟁중에정정당당히싸워그들을죽임으로그들의피를띠와신에묻혔다면, 그것은결코책할만한일이못될것이었다. 그러나요압은태평한시대에, 곧다윗이탕평책을쓰고있는즈음에자기자신의개인적인시기와질투및복수심으로말미암아마땅히전쟁터에서나묻혔어야할피를명분없이흘리게했으니, 그것이곧요압의용서받지못할죄라는것이다. =====2:6 네지혜대로행하여 - 요압은그때까지도군대장관이었고 (35절), 다윗의조카로서다윗이왕이되는데큰공로를세운당대의세도가였다. 그러한인물을명분없이처단한다면민심의동요와같은어려움이생길지도몰랐다 (Starke). 그러므로이말은나쁜술수로요압을처단하라는뜻이아니라, 납득이갈만한처벌의정당성과적절한시기를가려시행하도록충고하는말이다. 실제로솔로몬은아도니야의불측한시도가재차드러나자그의동조자였던요압도함께처단한다 (19-25 절,28-34절). 그백발로평안히... 내력지못하게하라 - 그무렵요압도고령기에접어들었던것같다. 그런데백발의평안한죽음은죄없는자의죽음으로서, 요압같은자에게허용될수없는것이었다 (B hr). 왜냐하면요압은까닭없이피를흘렸기때문이다 (31절). 히브리인들은무고한자가흘린피는그피값이보상될때까지하나님께호소한다고믿었고 ( 창 4:10), 또한그피를흘리게한자는현세에서반드시하나님의저주를받는다고생각했다 ( 수 2:19; 마 27:24,25). 한편, 이처럼 ' 피는피로갚아야한다 '( 창 9:5,6) 는피의보상원리에입각하여다윗은요압이그피흘린죄를반드시감당해야할것이라고솔로몬에게권고한것이다. 그러면왜다윗은자신의손으로직접요압을처단하지않고아들솔로몬에게그일을위임했는가? 카일 (Keil) 은당시다윗으로서는군대장관인요압을제어하기에는역부족이었기때문이라고주장하나, 반드시그런것만은아닌듯하다. 즉다윗은적어도자신에게는충실했을뿐아니라많은전공을새운요압을자신의손으로직접처단하는것은오히려득보다실이더크게작용할것이라고판단했던것같다. 이에대해또혹자는생각하기를, 다윗은요압과공모하여밧세바의남편이자신실하고용감한신하인우리아를죽게한씻지못할죄악을저지른경험

이있으므로 ( 삼하 11:14-25), 그일로인해양심이찔려요압을직접처리하지못했다고보기도한다 (Leon Wood). 아무튼다윗은요압의불의한살해행위를잊지않고있다가결국솔로몬을거스려아도니야의반역행위에가담한요압을솔로몬이처리하도록그에게위임하는것이오히려솔로몬왕국의강화를위해, 그리고하나님의공의실현차원에서더유익하다고판단하고요압의처리문제를자신의손으로부터솔로몬에게넘겨준것같다 (R. Patterson, J. Hammond). 음부 (, 쉐올 ) - 죽은자들의사후거처또는죽음의상태를가리키는히브리식표현. 창 37:35; 민 16:30; 신 32:22; 삼상 2:6; 삼하 22:6 주석참조. =====2:7 바실래 - 바실래및그가다윗에게베푼선행에대해서는삼하 17:27-29;19:31-39부분의주석을참고하라. 네상에서먹는자중에참예하게하라 - 다윗의이부탁이정확히무엇을의미하느냐에대해서는두가지견해가있다. 즉왕자신의식탁에서함께먹는것을의미한다는견해 (Keil), 왕궁에서음식을공급받는것을의미한다는견해 (B hr). 그러나어쩌면이것은하나의형태로결합될수도있을것이다. 왜냐하면스바여왕이솔로몬의식탁을보고놀랐으며, 솔로몬왕궁의매일음식소비량이굉장히많았다는기록이있기매문이다 (4:22,23;10:5). 어쨌든이일은원래다윗이한때압살롬의난을당하여어려음에처한자신에게음식물로공궤한 ( 삼하 17:27-29) 바실래에게은혜를갚기위해해왔던것인데, 이제솔로몬에게도그선행보답을계속하도록부탁하고있는것이다 ( 삼하 19:33, 37). 저희가내게나아왔었느니라 - 압살롬의난을당하여다윗이정처없는피난길에나서는극도의곤경에빠졌을때, 바실래는여러가지식물로다윗과그의일행의굶주림과목마름을채워주는선행을베풀었었다 ( 삼하 17:27-29). 따라서후일다윗이압살롬의난을진압하고다시금환궁길에오르게되었을때, 그는바실래에게그의후손들을보살피겠노라고약속했다 ( 삼하 19:31-39). 본절은다윗이바로그러한바실래의선행을기억하면서자신이바실래와맺은약속을솔로몬역시계속지켜나가도록요청하고있는장면이다. =====2:8 바후림 - 시므이가살던 ' 바후림 '(Bahurim) 은수도예루살렘에서약 9km 가량떨어진가까운거리에위치한고을로, 베냐민지역에속한다 ( 삼하 16:5). 게라의아들 - ' 게라 '(Gera) 는베냐민의손자이므로 ( 창 46:21; 대상 7:6) 시므이의아버지일수없다. 이런점에서, 시므이보다약 300 년전의인물인사사에훗도 ' 게라의아들 ' 로불리웠던것으로보아 ( 삿 3:15) 이말은 ' 게라의후손 ' 이라는뜻이다 (J.H-ammond). 시므이가너와함께있나니 - 여기서 ' 너와함께있나니 '(, 임메카 ) 란말은곧너와가까이에있다는뜻으로, 이는솔로몬이거주하고있는예루살렘성과가까운곳에시므이가살고있다는뜻이다 (Keil, B hr). 그러므로이말은혹자 (Starke) 의견해처럼시므이가솔로몬의권력하에있다는의미는아니다. 한편 ' 시므이 '(Shimei) 에대해서는삼하 16:5 주석을참조하라. 독한말로나를저주하였느니라 - 직역하면, ' 그는지독한저주로써나를저주하였다 ' 란의미인데, 구체적인저주의내용은삼하 16:7, 8에나타나있다. 한편학자들은여기서 ' 독한말 '(, 켈랄라니므레체트 ) 을 ' 강렬한말 '(Gesenius), ' 거친말 '(Keil), ' 악한말 '(Thenius) 등으로번역한다. 여하튼시므이의그저주까닭에오히려하나님이자신을불쌍히여겨혹은총을베풀어주실지도모른다고기대했을정도로시므이의독한말 ( 저주 ) 은다윗에게깊이원통함을심어준말이었다 ( 삼하 16:12). 저가요단에내려와서나를영접하기로 - 압살롬의난이평정된후다윗이예루살렘으로환궁할때자신의잘못에대해생명의위험을느낀시므이는급히환영단일천명을이끌고요단으로내려가다윗왕을영접하는기회주의적처신을하였다. 이에대한구체적인내용은삼하 19:16-23 부분의주석을참조하라. 내가... 너를죽이지아니하리라하였노라 - 당시다윗은압살롬의반란을진압하고막환궁하는시점에서사울왕의지파인베냐민기파소속의유력자시므이를처형하는것은시기적으로나정치적으로결코바람직스럽지못하다고판단하고일단시므이의죄를용서해주었다. 그러나다윗의이용서는시므이의범죄를용인한것이라기보다는그에대한징계를보류했다고보는것이타당하다. 삼하 19:21,23 주석참조. =====2:9 그러나저를무죄한자로여기지말지어다 - 압살롬의반란때시므이는피난가는다윗

에게혹독한저주를퍼부었으나, 후에다윗은그를용서한바있다 ( 삼하 16:5-13;19:19-23). 그까닭은시므이가사울의출신지파인베냐민지파의유력한유지였고, 또그무렵은압살롬내란이후회합책으로민심을수습할필요가있었기때문이었다. 그래서당시다윗은시므이를죽이지않겠다고맹세했던것이다 ( 삼하 19:23). 그러나아들솔로몬에게는그러한맹세의책임이없는것이다. 한편원문은 ' 무죄 ' 를 ' 벌하지않은상태 ' 로말하고있다. 또한 ' 그러나 ' 는원문상 ' 그리고지금 ' 이란뜻이다. 따라서이말은이제까지벌하지않은상태로보류해온시므이에대한처벌을지금집행할때가왔다는뜻이다 (J. Hammond). 그백발의피를흘려... 내려가게하라 - 다윗은시므이의행위 ( 삼하 16:5-13) 를단순히한개인에대한저주와모욕이아닌하나님의기름부음받은자에대한도전으로간주하고, 자신의시대에는비록민심 ( 民心 ) 수습이란현실적문제로그를처단하지않았지만끝내는처단해야할존재로작정했다. 사실시므이와같은기회주의적인물은때가되면또다시문제를일으킬소지가다분히있었으므로, 다윗은솔로몬의견고한왕국을이루기위해서는시므이와같은암적 ( 癌的 ) 존재가반드시제거될필요가있다고믿었던것이다. 한편, 혹자는용서받은후시므이의행동이신실한회개에근거하고있지않다는판단하에다윗이이처럼명령하고있다고보기도한다 (Richard D. Patterson). 또한편일부학자들 (Stanley, Harwood) 은주장하기를, 시므이를처형시키라는다윗의명령은 ' 뿌리깊은증오심 ' 내지는 ' 끝내참을수없었던복수심 ' 에근거하고있다고하나, 우리는그렇게보지않는다. 다윗의명령은결코개인적차원의원한이나복수심에근거한것이아니라, ' 하나님의공의실현 ' 내지는 ' 하나님왕국의강화 ' 라는차원에서, 하나님의대리자인기름부음받은왕을모욕하고저주한자에대해개인적인용서의차원을떠나신적심판은반드시집행되어야만한다는사실을강조한것이라고보아야만한다 (Keil, Hammond). =====2:10 다윗이그열조와함께누워자서... 장사되니 - ' 열조와함께누워자다 ' 란표현은 ' 열조에게돌아가다 '( 창 25:8;35:29;49:33) 란표현과동일한표현으로서, 곧 ' 죽음 ' 을가리키는성경적표현이다. 이리하여통일왕국이스라엘의위대한성군 ( 聖君 ) 다윗도 ' 세상모든사람의가는길로 '(2 절 ) 가고말았다. 다윗은자신의남은마지막재임기간을새왕솔로몬과백성들을준비시키는일로보냈다 ( 대상 22:6-19;28:1-21;29:1-22 ). 이처럼다윗은죽는그순간까지맡은바소임을다하다가마침내하나님의축복하에서 ' 나이많아늙도록부하고존귀하다가 '( 대상 29:28) 죽어예루살렘의다윗성에장사되었다. 실로이스라엘역사상다윗은가장위대한왕이요의로운왕이었다. 이런맥락하에서다윗이세운도시예루살렘은 ' 다윗성 ' 으로간주되었다 (3:1;8:1; 느 3:15). 뿐만아니라다윗은이후이스라엘모든왕들의의 ( 義 ) 의척도가되었다. 하나님께서유다의가증한죄악에도불구하고그들을멸하지않은것은바로다윗을생각해기때문이었다 ( 왕하 8:19). 무엇보다도다윗은장차그의가계를통해오실메시야의조상으로서그뚜렷한의의를지닌다. 그러므로성경은그리스도를 ' 다윗의자손 ' 이라지칭했으며 ( 마 1:1), 백성들역시그리스도가예루살렘성에입성할때에 ' 호산나, 다윗의자손이여 ' 라고다윗을기렸던것이다 ( 마 21:9). 다윗성 - 다윗이여부스족에게서빼앗은성채로시온산성과동일시된다 (8:1; 삼하 5:7; 댜허 5:2). 그런데시온산 (Mt, Zion) 은두로포이온계곡과기드론계곡사이의산을가리킨다. 이곳은종종예루살렘과동일시되기도한다 (Wycliffe). 유대사가요세푸스도그렇게말하였다. 그러나좀더정확히말하면예루살렘은다윗성이보다확장된것이다 (IDB). 그리고역대유다왕들의무덤은시온산곧다윗성에있었다 ( 11:43;14:31;15:8). 한편, 다윗의묘는느해미야시대를거쳐 ( 느 3:15, 16) 후일사도시대까지존재하고있었다 ( 행 2:29). =====2:11 다윗이... 치리하였더라 - 다윗은그의나이 30세때인 B.C. 1010년경에헤브론에서왕위에올라그의나이 70세때인 B.C. 970년경까지 40년동안이스라엘을치리한후밧세바를통해낳은아들솔로몬에게왕위를양위한후그의통치를마감하였다. 헤브론에서칠년을치리하였고 - 다윗의헤브론 7년통치는유다지파만의왕으로서통치한기간이다. 이후다윗은사울왕국을통합하여명실공히이스라엘전체의왕으로서 33년간예루살렘에서이스라엘을통치하였다. 한편, 다윗의헤브론통치기간에대해역대기는여기서와마찬가지로 7년으로나타내고있지만 ( 대상 29:27), 사무엘서에서는좀더구체적으로 7년 6개월로나온다 ( 삼하 5:5).

=====2:12 솔로몬이그아비다윗의위에앉으니 - 이는 1:46과중첩되나본절은다윗이죽고이제본격적인솔로몬의통치기가시작됨을나타낸다. 따라서솔로몬의즉위 (1:46) 이후에도다윗은죽을때까지얼마동안일종의섭정자격으로통치를계속했던것같다. 한편, 솔로몬의즉위연대는대략 B.C. 970년경으로추정된다. 그나라가심히견고하니라 - 대체로이부분은앞으로이어져나올내용의요약으로보고었다 (Keil, B hr, Hammond). 그리고여기에상응하는보다구체적인설명은대상 29:23-25 에나타나고있다. 한편이것은일찍이다윗을향한하나님의약속의성취를보여주는것이기도하다 ( 삼하 7:12). =====2:13 학깃의아들아도니야 - 1:5 주석참조. 솔로몬의모친밧세바에게나아온지라 - 70 인역 (LXX) 에는아도니야가절을하였다는말이추가되어있다. 한편 1:11의밧세바는왕비였으나지금그녀는태후 ( 太后 ) 이다. 그런데이스라엘왕국에서태후의위치는대단히유력한위치였다 (J. Hammond). 그러므로실제열왕기에는왕들의모친들이자주언급되고있다 (14:31;15:10,13; 왕하 11:1;12:1;14:2;15:2 등 ). 그중아하시야의모친아달랴의전횡 ( 專橫 ) 은특기할만하다 ( 왕하 11:1-3). 분명이런맥락하에서아도니야역시밧세바를움직여자기의목적을달성하려고밧세바에게접근한것이다. 네가화평한목적으로왔느뇨 - 화평에해당하는 ' 샬롬 '( ) 은보통인사말로서주로사용된다 ( 창 43:27; 출 18:7). 그러나궁금증이나의혹을담은물음에서도종종사용된다 ( 삼상 16:4; 왕하 5:21;9:11,17). 의당밧세바는아도니야의방문이의아했을것이다 (Keil, Hammond). 왜냐하면아도니야는얼마전까지만해도아들솔로몬과왕위를놓고다투던인물이었기때문이다. 그런데그러한아도니야가이제다윗이죽고난후솔로몬이본격통치를시작할즈음에갑자기밧세바를방문하였던것이다. 따라서밧세바는경계심을갖지않을수없었고, 그러므로경계심을품은질문을한것이다. =====2:14 내가말씀할일이있나이다 - 원문은 " 내가말씀을드려도괜찮은지?" 하는은근함이담긴의문문의형태이다. 이처럼비교적상세하게그들의대화내용이보도되는것은그자리의분위기를전달함으로써다음에이어지는내용을납득시키려는것이다. 왜냐하면아도니야에게호의를가질리만무한밧세바가결국그의청을들어주었기때문이다 (18절). =====2:15 왕위는내것이었고 - 원문상 ' 내것이다 '(, 리 ) 란말이앞서나오기때문에문법상 ' 내것 ' 이란말이강조적형태를띠고있음을알수있다 (Burney). 아무튼아도니야가이렇게주장할수있는근거는당시다윗의생존한아들들중그가최연장자였기때문이다 <1:6>. 온이스리엘은다얼굴을내게로향하여 - 이것은분명히상황판단착오로서, 사실자체의반대되는곡해이다 (1:20,40). 물론아도니야의유력한추종세력이있었지만 (1:7,9), 온이스라엘의지지가자신에게있었다는주장은아도니야의교만한성품과왕위에대한미련이빚은착각이다 <1:5>. 여하튼교활하게도아도니야는본래왕위가자신의것이었음에도불구하고실제로그렇게되지못한사실을과장하여상기시킴으로써, 은근히밧세바의마음에동정심을불러일으키고있다. 돌이켜 - 영역본 KJV는 'turned about' 으로번역하였다. 그런데이것은본래의원칙에서벗어난변칙의의미를강하게내포하고있는말이다. 그러므로비록아도니야가이말다음에그러한일이여호와께로말미암았다는말로돌리고는있지만 (Keil), 역시내심으로는왕위에대한애착과미련을떨치지않고있음과아울러솔로몬의왕위를인정치않고있음을보여준다 (J. Hammond, Patterson). =====2:16 내얼굴을괄시하지마옵소서 - 원문은 " 당신의얼굴을돌리지마소서 "(Do not turn away your face) 란뜻이다. 즉외면하여거절하지말아달라는간청이다. =====2:17 수넴여자아비삭을내게주어아내를삼게하소서 - 아도니야의이간청은다만아비삭의미모를탐냈기때문만은아니다. 대다수의주석가들은아도니야의이러한요구는궁극적으로왕위를노리는행동으로해석한다 (Keil, B hr,smith 등 ). 왜냐하면아비삭은다윗과동침하지는않았지

만사실상그의첩 ( 후궁 ) 으로간주되었기때문이다 (Patterson). 그런데파사제국을비롯한고대근동에서늘선왕 ( 先王 ) 의첩을아내로삼음으로써후왕 ( 後王 ) 이자신의왕위를널리인정받는관습이있었다 (Herodotus). 이런맥락하에서압살롬도백성들의목전에서다윗의후궁들과동침함으로써왕권쟁취를널리선언한바있있다 ( 삼하 16:20-23). 따라서비록밧세바는이러한아도니야의숨은저의를정확히간파하지못하고쉽사리그의청을들어중재자의자격으로나섰지만, 지혜로운솔로몬은밧세바의말을통해아도니야의숨은저의를정확히간파하고, 이사건을계기로마침내아도니야를처형시키고만다 (25절). 그이유는솔로몬이아도니야에게일찍이주지시켰던바 " 악한것이보이면죽으리라 "(1:52) 라는말대로아도니야의아비삭요구속에는다시금왕위를노리는 ' 악한의도 ' 가보였기때문이었다. =====2:18 좋다내가... 왕께말하리라 - 밧세바가아도니야의부탁을흔쾌히수락한까닭에대해서다음과같은견해들이대두된다. 즉밧세바는별생각없이아도니야의청을들어주었다는견해, 즉사사로운애정문제가정치적연관을가지리라고는생각지못하였기때문에선뜻아도니야의청을들어주었다는해석 (Wycliffe, B hr), 왕위경쟁에서탈락한아도니야에대한일종의위로와동정의대가로쉽사리그의청을들어주었다는견해 (C. Dentan), 밧세바는자신이왕에게영향력을행사할수있는존재임을은근히과시하기위해서아도니야의청을수락했다는견해 (J. Hammond) 등이논의된다. 그러나아마도이모든요인들이복합적으로작용했을것이다. =====2:19 왕이일어나영접하여절한후에 - 솔로몬이모친밧세바를태후 ( 太后 ) 로존중하여최대의예우와존경으로맞이하는모습이다. 70인역에는왕이입맞추었다는기록이보인다. 이스라엘왕국에서태후의지위는매우유력했던것같다 (J.Hammond, Exell ). 그런데성경기록상밧세바는최초의공식적인태후인것이다. 그러므로솔로몬의즉위에큰공헌을한밧세바 (1:15-21) 에대향예우가이후왕실의태후에대한예우확립에많은영향을주었을것이다. 그우편에앉게하는지라 - 우편 ( 右便 ) 의자리는특히고대근동사회에서존대와영광을나타내는자리였다 (Keil). 그리고그러한관례는성경에서도그대로적용되었다 ( 시 110:1;ak 20:21;25:33; 행 7:56; 롬 8:34 등 ). 한편본문이이처럼솔로몬의극진한예절을소상히기록한이유는다음과같다. 즉솔로몬은효성이지극한왕이었음을알리고, 동시에그러한효성에도불구하고솔로몬이모친의청을단호하게거절한것은결코괄시가아니라아도니야의요청이역모에관련된탓임을나타내려는이유때문이었다. =====2:20 한가지작은일로 - 아도니야의 " 한가지소원 "(16절) 이밧세바에게이르러 " 한가지 작은일 " 로바뀌어있다. 이것은밧세바가아도니야의부탁이무엇을의미하는지잘모르고었었음을 나타낸다. 분명밧세바는그러한부탁을단순한 ' 애정문제 ' 로생각했던것같다 (B hr, Hammond). 한편그런데이와는전혀다른견해도있다. 즉솔로몬이아비삭을좋아했기때문에밧세바가일종이 질투심에서아도니야의청을적극수락했다는견해이다 (Grove). 이견해는아가서의술람미여인을수 넴여자아비삭과동일시가설에기초했다. 그러나이것은 성경에그가설을입증할만한기록이 전혀없고, 설령그렇더라도밧세바가질투하거나반대할까닭이없으며, 그리고무엇보다도문 제의핵심은아도니야의역모 ( 逆謀 ) 여부에주어지고있으므로 (22절), 그러한견해는지나친비약이다. =====2:21 아비삭을아도니야에게주어아내를삼게하소서 - 분명밧세바는아도니야의이부탁을단순한남녀간의애정문제로인식하고, 이처럼솔로몬에게아도니야의청을들어줄것을부탁한것이다. 그도그럴것이적어도밧세바의생각으로는, 수넴여자아비삭은다윗과동침하지않았으므로 (1:4), 그녀는한낱수종드는시종에블과할뿐이라고간주했을것이기때문이다 (Keil). 여기에덧붙여밧세바는왕위경쟁에서실패한아도니야에대한일종의동정심도작용하여이문제를 ' 한가지작은일 ' 로보았던것이다 (20절). 그러나당시일반백성들은분명아비삭을다윗의첩 ( 후궁 ) 으로인식하고있었을것이다 (Patterson). 그리고당시의관례상선왕 ( 先王 ) 의후궁을계승하여소유한다는것은곧그왕좌를계승한다는하나의상징적행위였다 ( 삼하 3:7;12:8;16:20-22;Herodotus, -68). 그

러므로만일아도니야의뜻대로만된다면, 그는왕권회복의발판을마련하는것이되고 (Rawlinson), 또한아도니야의추종세력들은크게힘을얻는계기가될것이었다 ( 삼하 16:21). 이러한모든배경하에서밧세바의이말을듣는순간솔로몬은이전에아도니야의반역죄를용서해주면서한말, 곧 " 악한것이보이면죽으리라 " 고경고했던일이떠올랐을것이다 (1:52). =====2:22 어찌하여아도니야를위하여... 아비삭을구하시나이까 - 처음의다정했던분위기가일순간깨어지는순간이다. 이때솔로몬은분명히격노했을것이다. 현명했던그는아도니야의 ' 한가지소원 '(16절) 의저변 ( 底邊 ) 에깔려있던역모의흉계를곧간파했다. 그리고그흉계를모르고중개역할을한모친에게노골적으로불만을토로했다. 저를위하여왕위를구하옵소서 - 결과적으로아도니야가아비삭을요구한것이솔로몬에게있어서는왕위를요구한것으로간주되었다. 따라서이부분은밧세바의 ' 한가지작은일 ' 이사실은아도니야의역모 ( 逆謀 ) 임을단정하는부분이다. 한편본절전체에서는 ' 위하여 ' 에해당하는 ' 로 '( ) 가세번나온다. 그리고그것이거듭될때마다새로운요소가추가되면서하찮게보이던작은부탁이결국은왕위를노리는의도였음이점점분명해지고있다. 즉선왕의후궁과다름없는아비삭을요구하는것은 <17절 > 원래장자권을가졌던아도니야가 <15절 > 애초자신의 1차거사세력과재차역모를시도하려는것이아니고무엇이냐는것이다. 따라서 21절의밧세바의말과본절의솔로몬의대답은같은요소들을포함하지만, 사건을보는시각은엄청난차이가있음을발견할수있다. 아비아달과... 요압도위하여 - 여기서대제사장아비아달과군대장관요압의이름이거론된것으로보아, 아마도 1차거사실패이후 (1:7,49) 에도이들핵심세력 3인은왕권에대한미련을떨치지못하고계속암중모색해왔던것같다. 혹자는생각하기를, 과거압살롬에게다윗의후궁들을취하라고권면한자가아히도벧이었던것처럼 ( 삼하 16:21), 이번에아도니야에게아비삭을요구하라고권면한자가혹아비아달또는요압이아닌가추측하기도한다 (Theodoret). =====2:23 하나님은내게벌위에별울내리심이마땅하니이다 - 이것은맹세의일반적형식으로 서반드시맹세의내용을지키겠다는결연한의지의표명이다. 즉변경할수없는결심을나타내는맹 세의관용적용법이다 ( 룻 1:!7; 삼상 3:17;14:44 등 ). =====2:24 나를세워... 여호와의사심을가리켜맹세하노니 - 다윗의맹세 (1:29) 에서와마찬가지로솔로몬의일반적인맹세치형식에다자신의절실한체험에서우러나오는신앙고백을결합시켜결연히맹세하고있다. 특히여기서 ' 여호와의사심 ' 을가리켜맹세한것은곧여호와의살아계심이불변의진리인것처럼자신의맹세내용역시결코변하시않을확고부동한것임을나타내기위함이다. 허락하신말씀대로... 집을세우신 - 여기서 ' 집 ' 에해당하는 ' 바이트 '( ) 는때때로 ' 가족 ' 을의미하기도한다 ( 창 50:22; 수 2:18; 렘 38:17). 따라서혹자들은 ' 자손 ' 을주신것으로보고, 곧솔로몬은여기서자신의왕위를이을아들르호보암을낳은사실을말한것이라고해석하기도한다 (Keil, Wordswoth). 그러나솔로몬의결혼은이일뒤에있었으므로 (3:1). 그러한견해는따르기곤란하다 (B hr). 오히려솔로몬의이말은자신에대한하나님의약속과관련하여하나님께서자신에게 ' 견고한왕위 ' 를허락해주셨다는의미로이해하는것이좋다 (12절; 삼하 7:11-16). 즉일찍이하나님께서선지자나단을통해다윗에게허락하신말씀대로 ( 삼하 7:11-16;12:@4,25; 대상 22:6-10), 왕위가다윗에이어솔로몬에게주어짐으로써그왕위를더욱견고케하셨다는뜻이다. =====2:25 브나야를보내매... 쳐서죽였더라 - 원문상 ' 브나야의손으로쳐서죽였다 ' 란뜻이다. 그런데이것이왕의친위대장인브나야자신이직접행동한것인지아니면그렛사람과블렛사람 <1:38> 의우두머리인브나야의감독하에사형을집행한것인지확실치않다. 아무튼당시왕의친위 ( 경호 ) 대장은사형집행관의역할도겸하였기때문에, 솔로몬왕의명을받은브나야의책임하에아도니야에대한처형이공식집행되었던것만은분명하다. 한편, 혹자들은이유야어떻든솔로몬이자신의이복형인아도니야를처형시킨것은당대히세속적인왕권쟁탈싸움과다를바없는비윤리적

인행위라고비난한다. 사실얼핏보면솔로몬이아도니야를구태여처형시킨일은가혹한일로비쳐질수도있다. 그러나솔로몬은혈연관계를초월하여하나님께로부터대권을위임받은신정왕국의통치자로서그무엇보다도하나님의뜻을실현하고, 공의를구현하는데주력해야만했다. 따라서 1차경고 (1:52) 에도불구하고재차반역을시도함으로써, 신정 ( 神政 ) 왕국이스라엘의근간질서를문란케한아도니야의죄는엄중히다스려져야마땅하였다 (Keil, Hammond, Patterson). 즉솔로몬의아도니야처형사건은단순히 ' 왕권도전세력의제거 ' 라는정치적차원에서평가될것이아니라, ' 신정왕국의확립및강화 ' 라는신적공의실현의차원에서평가되어야한다. 이렇게볼때솔로몬이자기형아도니야를처형시킨사건은불행한사건이었지만, 그러나정당했고, 결과적으로선을이루었다. =====2:26 아나돗 - 베냐민지파에속한고을로제사장의성읍이다 ( 수 21:18; 대상 6:60). 예루살렘에서동북쪽으로약 5.6km 정도의거리로서 (Robinson), 선지자예레미야의부친힐기야의고향이기도하다 ( 렘 1:1). 죽을자로되... 죽이지아니하노라 - 혹자는이것을제사장의목숨은왕이결정하는법이아니었기때문으로보나, 사울의예로미루어합당치못하다 ( 삼상 22:!6-19). 따라서솔로몬의이러한조치는역시본문이알리는대로부친다윗을도왔던아비아달의공로가참작된것이다. 구체적으로아비아달의공로는다음두가지이다. 다윗앞에서여호와의궤 ( 언약궤또는법궤 ) 를메어올린일-제사장아비아달은법궤를오벧에돔의집으로부터예루살렘으로옮길때 ( 대상 15:11-15) 와다윗이압살롬의난을당하여피난할때 ( 삼하 15:24-29) 법궤를맡아책임짐으로써다윗을도운적이있었다. 다윗과환난을같이받은일-제사장아비아달은다윗이사울로부터박해를받을때 ( 삼상 22:20-23;23:6) 와압살롬의난을당하여도피할때 ( 삼하 15:24,35) 다윗의입장에서동고동락했었다. =====2:27 아비아달을쫓아내어... 제사장직분을파면하니 - 이러한솔로몬의조치는제사장을세우고폐하는일이왕에게있음을의미하는것은아니다. 다만아비아달의경우, 여호와의기름부음받은왕에대항하여계속반역을모의함으로써스스로제사장직으로부터이탈하였으므로, 솔로몬은그에상응하는합당한조치를취했을뿐이다 (B hr). 한편, 추방당한이후의아비아달의생애에대해서는알려진바없다. 추측컨대, 추방당할때의나이가 80세가량의노령이었으므로, 이후오래살지못했으리라짐작된다 (Keil & Delitsch, op. cit. p.34). 엘리의집... 말씀을응하게함이더라 - 일찍이하나님께서익명의선지자를통하여엘리의집에선포한예언의구체적인내용은삼상 2:27-36에자세히나타나있다. 그내용을요약하면, 죄악으로말미암아엘리가문의제사장직이폐하여질것이라는경고였다. 그런데여기서열왕기저자는아비아달의제사장직파면사건을그예언의성취로보고있다. 왜냐하면이로써아비아달은이다말과엘리계통으로이어져내려오던제사장중마지막제사장이된셈이기때문이다. 원래아론의네아들들 ( 나답,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 ) 중나답과아비후는잘못된분향사건으로인해일찍죽었기때문에 ( 레 10:1,2), 엘르아살과이다말이유력한제사장계열로남는다 ( 레 10장 ; 민 3:4; 대상 24:3). 그런데아비아달은엘리집안소속으로서이다말계열에, 사독은엘르아살계열에각각속한다 (IDB; 삼상 14:3;22:9;eotkd 24:3). 그러므로아비아달이역모죄로말미암아솔로몬에의해파면된것은곧대제사장직이엘르아살계통으로완전히일원화되었음을의미한다 (Keil;35절; 대상 6:1-8). 아울러다윗시대의 2명의대제사장문제 <1:8> 가해결되었고, 결국엘리집안에대한하나님의예언이성취되었던것이다. 우리는이러한사실을통해역사의시종을당신의선하신뜻대로섭리주관해나가시는하나님의손길을뚜렷이감지할수있다. =====2:28 그소문이요압에게들리매... 단뿔을잡으니 - 아도니야와아비아달의운명을전해들은요압은다음은자기차례일것을직감했다 (Keil, Patterson, C. Dentan). 그리고아마요압은아도니야의전례를기억하고는이렇게단뿔을잡았을것이다 (1:50). 그런데요압의이러한행동은솔로몬에대해스스로떳떳치못함을증명한다 (Hammond, B hr). 그러나그것이곧 2차거사의음모가있었음을확증하진않는다. 오히려오압은이전의살인행위와관련되어처벌되고있다 (31-33절). 따라서요압이제단뿔을잡은행위는별효과가없었다. 왜냐하면출 21:13, 14의규례에의하면, 제단

을도피처로삼을수있는자는오직실수로사람을죽인자에국한되었기때문이다. 그러나요압은다윗의뜻을정면거스려자기의야욕과복수심으로이스라엘의두장수아브넬과아마사를죽였던것이다 ( 삼하 3:23-27;20:4-10). 여호수와의장막으로도망하여 - 요압이급히도망친 ' 여호와의장막 ' 은이전에아도니야역시도망친곳으로서, 이곳은기브온에있던성막이아니라 ( 대하 1:3), 시온산위에있던장막이다 ( 대하 1:4;Keil). 압살롬을좇지아니하였으나 - 갈대아역 (the Chaldee) 을제외한대부분의고대역본들 (LXX, Vulgate, the Arabic) 은여기서 ' 압살롬 '( ) 대신 ' 솔로몬 '( ) 을취한다. 그리고일부학자들 (Thenius, Ewald) 도이러한입장에동조잔다. 그러나여타히브리어사본들을참조할때, 그리고문법적으로고찰해볼때그러한본문수정은지지를받지못한다 (Keil,B hr). =====2:29 70인역은본절의솔로몬의말앞에다음과같은말을첨가하고있다. 즉 " 솔로몬아사람을보내어왜도망하였느냐고묻자내가당신을두려워하여여호와께피했습니다 " 라고대답하는내용이삽입되어있다. 물론이것은 70인역자의보충적인설명일뿐이지만, 이같은내용은요압의도주가스스로제발저린행동이란사실을파악케하는데도움을준다 (J. Hammond, B hr). =====2:30 아니라내가여기서죽겠노라 - 브나야가신성한성소에서피흘리기를주저하는것을보면서요압이대답한이말의의미에대하여다음과같은견해들이있다. 즉요압은솔로몬이감히신성한성소에서자기를죽이지는못할것으로기대했을것이라는견해 (B hr, Barlow, Keil), 아니면성소에서죽음으로써요압은솔로몬에게성소모독의오명을끼치고죽으려했다는견해 (M. Henry), 그밖에제단곁에서죽음으로써사후에어떤공덕을얻으려는일종의미신적심리가작용했다는견해 (J. Hamm-ond) 등이있다. 그러나요압이이중어느것을심중에두었더라도결정적으로고려하지않은것이하나있다. 즉그것은비록요압자신은과거지사로잊고있었을런지몰라도, 분명그는사악한계교로아브넬과아마사를죽인자로서, 곧이웃을모살한자라는점이다 ( 출 21:14). 그리고이런살인자는성소의보호규정에해당되지않을뿐아니라, 성소의그어떠한은총도전혀누릴수없다는점이다 ( 신 19:11-13). =====2:31 저를죽여묻으라 - 솔로몬이여기서특별히 ' 묻으라 '( 매장하라 ) 는말을강조한이유는아마다음과같을것이다. 즉신 21:23의율법에나타나는바, 죽은자를그날로매장하라는규정에따르려는것 (J. Hammond), 또는이전에세운요압의공로를예우해주려는것 (B hr, Keil) 으로이해된다. 여하튼이것들은모두솔로몬이율법을준수할뿐아니라공평무사한왕임을강조해준다. 요압이까닭없이흘린피를... 제하리라 - 민 35:31-34의율법에는고의로살인한자는결코용서치말것과, 또한그죄값은피를흘리게한자의피로써만오직갚을수있다는율례가나온다. 그러므로이런맥락에서아브넬과아마사의죽음에책임을갖고있는다윗왕가는그들의피를흘리게한요압의피로써그죄값을속량할의무가있었다 ( 삼하 21:1-9; 창 4:10;9:6). 따라서다윗은임종시이사실을유언으로남겼고 (5,6절), 솔로몬은부친의명을받들어요압을처형함으로써마침내무고히피흘리게한죄값을속량받아, 결국피흘린죄를자신의집으로부터제할수있었던것이다. =====2:32 요압의처형에대한판결문이다. 저가자기보다외롭고선한두사람을쳤음이니 - 이때문에요압은비록성소에서일지라도죽임을당하는것이므로, 솔로몬의처사는위법이아닌것이다 <30절 >. 그런데여기서솔로몬이아브넬과아마사를요압보다의롭고선한인물로보고있는까닭은, 비록아브넬과아마사도다윗을적대하긴하였으나 ( 삼하 2:8-29;17:25) 그것은전쟁시였고후에는오히려화평을도모했었기때문이다 ( 삼하 3:21;19:13;20:4). 반면요압은평화시에개인적복수심과질투로다윗왕을거스려그들을살해했던것이다 (5절). 아브넬과... 아마사를칼로죽였음이라 - 다윗의군대장관요압이사울의군대장관아브넬과압살롬의군대장관아마사를개인적인복수심과질투로인해평화시에무참히살해한내용은각각삼하 3:22-27과 20:4-12에구체적으로나타나있다. 그러므로자세한내용은해당부분의주석을참조하라. 이일을내부친다윗은알지못하셨

나니 - 즉요압은다윗왕모르게독단적으로아브넬과아마사를살해했다는의미이다. 그러나비록요압의행위가독단적행위였더라도그사건들은다윗에게좋지못한오해가생기게했을지도모른다. 그래서다윗은아브넬의장례를성심껏치러준바가있었고 ( 삼하 3:31-37), 솔로몬도여기서다윗왕은전혀무관한사실을다시한번분명히하고있다. 그러나이를새삼변명하는것으로보는견해 (J. Hammond) 는옳지않다. 왜냐하면백성들은이미그당시에다윗왕은무관하다는사실을알았다는기록이있기때문이다 ( 삼하 3:37). =====2:33 저희의피는... 요압의머리와그자손의머리로 - 솔로몬의이말은, 아브넬의살해소식을듣고다윗이요압에게내린저주와비슷하다 ( 삼하 3:28, 29). 히브리인들은무고히흘린피살자 ( 被殺者 ) 의피는그피값이속량될때까지계속하나님께호소한다고믿었으며 ( 창 4:10), 반면무죄한자의피를흘리게한살해자 ( 殺害者 ) 는하나님의저주를받아당대또는자손들에게서라도반드시그피의대가를치러야한다고믿었다 ( 출 20:5;34:7; 레 20:5;26:39; 수 2:!9; 마 27:24, 25). 이런점에서, 여기솔로몬의말은오늘날요압이죽임당하는것은그자신이흘리게한피의당연한대가로서, 이제그피에대한책임을지고요압역시죽임당한다는의미이다. 한편, 이러한피의보응원리 ( 창 9:6) 에대한성경적일례로, 무고히기브온사람들의피를흘리게한사울의범죄로후일사울의후손일곱명이처형당함으로써그피값을치른사건 ( 삼하 21:1-9) 을들수있다. 다윗과그자손... 평강이영원히있으리라 - 요압을처형함으로써이제솔로몬은다윗집안에여호와의평강이영영히깃들것으로확신한다. 왜냐하면요압을처형함으로써그동안다윗집안에드리워진무고한자의피흘린죄책을말끔히제거했다고믿었기때문이다 (31절). 이로보아우리는다윗혹은솔로몬이결코개인적인복수심이나원한으로요압을처형한것이아니고, 어디까지나성경적 ' 죄의보응원리 '( 창 9 :6; 출 21:14; 레 17:11) 에입각하여공의롭게요압을처형한사실을깨닫게된다 (J. H-ammond), 즉다윗혹은솔로몬은무고한피값을갚을의무를행하지않으면, 그책임이다윗왕가로돌아와저주가되는것으로믿었다. 반면그피흘린죄책을제거하면, 다윗왕가는여호와의평강의상태에들게될것으로확신했다는것이다 (Wycliffe). 그런데도일찍이다윗이즉시이를행하지못한것은당시에는요압의세력이너무강했기때문이다 ( 삼하 3:39). 그러나이제솔로몬이마침내그의무를행한것이다. =====2:34 올라가서 - 요압이피신한곳은언약궤가있던시온산위의장막이었으므로 (28절), 솔로몬의왕궁보다고지대에위치했다 (Keil). 따라서이처럼표기한것이다. 거친땅 - ' 유다광야 ' 를말한다 (Keil, Hammond). 이곳은베들레헴과드고아에서가까운, 돌이많은지역이다 ( 수 15:6; 삿 1:16). 그런데여기에요압조상들의무덤이있었다 (B hr). 자기의집에매장되니라 - 고대의이스라엘사람들은집에딸린정원에무덤을마련하기도했다 (Keil). 그런데이처럼넓은정원딸린집은귀족들의거처였으므로, 집에장사되는사람은주로귀인 ( 貴人 ) 들에국한되었다. 성경에는사무엘이이처럼집을장지로삼았다는기록이있다 ( 삼상 25:1). 따라서비록요압은피의보응원리에따라처형은당했지만, 생전에그가다윗을위해세운많은전공 ( 戰功 ) 이참작되어이처럼용사의죽음으로예우받은것같다 (J. Hammond). =====2:35 왕국이솔로몬의인물들로새롭게체제개편되었음을말해준다. 그핵심내용은군대장관에 ' 브나야 ', 대제사장에 ' 사독 ' 이임명되었다는것이다. 여기서브나야는시위대장에서군대장관으로영전된것이며, 사독은명실공히단독대제사장으로지위격상된것이다. 제사장사독으로아비아달을대신하게하니라 - 이것은이제대제사장직이, 다윗이부득이세웠던이원체제에서 ( 삼하 8:17) 사독가문이주도하는일원체제로바뀌게되었음을의미한다. 한편, 이때로부터세워진사독계열의제사장직정통성은후일선지자에스겔에의해인정되기도했는데 ( 겔 44:15,16), 사독계열의대제사장직은 B.C.171년, 안티오쿠스 (Antiochus) 에의해짓밟혀메넬라우스 (Menelaus) 가계로넘겨질때까지계속수행되었다. 따라서쿰란 (Qumran) 동굴을거처로삼았던엣센파 (The Essenes ) 는오직사독계열의대제사장만을유일한합법적대제사장으로간주하고이들의회복을기대했었다 (The Expositor's Bible Commentary).

=====2:36 시므이 - 이인물이앞의세사람 ( 아도니야, 아비아달, 요압 ) 과같이솔로몬왕권을위협하는장애로여겨진이유는다음과같다. 시므이는사울의근친으로서강력한반 ( 反 ) 다윗인사였고 ( 삼하 16:5-8,13), 또한소속지파인베냐민지파에큰영향력을갖고있는지도급인사였기때문이다 (B hr; 삼하 19:17 주석참조 ). 너는예루살렘에서... 나가지말라 - 일종의주거제한및감시를위한조치이다. 그리하여베냐민지파에대한그의영향력을차단하여반란의기회를주지않으려는것이다 (J. Hammoan). 한편본래시므이가살던 ' 바후림 '<8절 > 은수도예루살렘에서약 9km 가량떨어진곳으로, 베냐민지파의요충지였다. =====2:37 기드론사내 - 유다지파의베냐민지파의영토를구분짓는예루살렘동편의경계천 ( 境界川 ) 이다. 우기 ( 雨期 ) 의폭우때를제외하곤거의물이흐르지않는시내 (brook), 곧 ' 와디 '(wady) 이다 (IDB). 이시내건너편에시므이의본거주지인 ' 바후림 ' 이있었다 ( 삼하 15:23). 네피가네머리로돌아가리라 - 당시사형선고의일반적형식이다 (B hr; 레 20:9; 수 2:19). 그의미는 ' 너자신의잘못 ( 죄 ) 때문에네가죽는것이다 ' 란뜻으로서, 곧죽음 ( 피흘림 ) 에대한원인과책임이바로죽임당하는자 ( 범죄자 ) 자신에게있다는의미이다. 따라서사형집행자는그피흘림과전혀무관하다는의미이다. =====2:38 이말씀이좋사오니 - 다윗의맹세 ( 삼하 19:23) 와관계없는솔로몬 <9절 > 은부친의유언 (8, 9절 ) 을지키되, 그러나곧장시므이를처벌하지않고일단충성을시험하는명령 (M. Henry) 을내렸다. 그러므로이를아는시므이는자신의과거소행 ( 삼하 16:5-8) 을생각할때솔로몬의주거제한명령을거절할수없었을것이다. =====2:39 삼년후 - 시므이에대한주거제한명령 (36절) 은분명솔로몬의즉위 (B.C. 970) 초에내려진것으로볼수있으므로, 이때는솔로몬즉위 3년째인 B.C.967년경으로추정된다. 시므이의두종이... 도망하여간지라 - 혹자는종들이주인시므이와사전에짜고, 주인을예루살렘밖으로인도하기위해도망쳤다고추측하기도하나근거가없는무리한추측이다. 아마도두종은주인시므이에게는주거제한명령 ( 혹은금족령 ) 이떨어진상태이므로, 자신들을쫓아오지못할것으로판단하여도망친것갈다. 아무튼두종의도망사건배후에는다윗의억울함을신원해주시려는하나님의섭리가작용했다고본다 (8, 9절 ; 삼하 16:12). 가드 - 블레셋의 5대성읍중하나 ( 삼상 21:10) 로, 이스라엘과는때로는적대적이고때로는친교를맺는등많은정치적연관을갖고있었딘블레셋의주요성읍이다 ( 삼상 5:6-10;17:4,52; 삼하 15:18-22; 대상 18:1). 여호수아 11:22 주석참조. 마아가의아들아기스 - ' 마아가 '(Maachah) 는삼상 27:2의 ' 마옥 '(Maoch) 과동일시되는인물이다. 그리고 ' 아기스 '(Achish) 는일찍이사울을피해망명한다윗을보호해준인물이다 (Keil). 삼상 21:10;27:2 주석참조. =====2:40 그종을찾으려고일어나 - 도망한노예를되찾는것은주인의당연한권리로서, 그자체로서는합법적이다 (C. Dentan). 가드로가서 - ' 가드 ' 는그위치상기드론시내를건너지않아도되는곳이므로 (37절), 어쩌면시므이는별탈없을것이라고쉽게생각했을지도모른다. 그러나시므이가자신의맹세에대해철저한사람이었다면, 예루살렘을벗어나가드까지먼길을여행하기전에먼저왕의허락을요청했어야옳았다 (Patterson). 만일그러한절차를밟았다면, 시므이는어떠한방식으로든도망간종을되찾을수있었을것이다. 그러나시므이는은혜를가볍게여겼고맹세를소홀히함으로써, 스스로온전히회개치못한심정을드러내고야말았다. 아기스에게나아가 - 시므이는직접아기스왕과교섭하여종들을되찾았다. 그런데이모든행동은충분히정치척의심을불러일으킬만한행동이었다. 즉다윗이그랬던것처럼정치적망령이나동맹반란의시도로비칠수있었다 ( 삼상 27:1,2;29:1,2 ). 여하튼시므이는예루살렘을나가지말라는솔로몬왕의명령 (36절) 을정면으로위배하였다.

=====2:41 혹이솔로몬에게고한지라 - 시므이의움직임은감시되고있었음을알수있다. 혹자는시므이가밤에몰래다녀온것으로보나 (M. Henry), 문맥은오히려그가태연히행동했음보여준다. 아마맹세후 3년이란오랜시간이지난탓으로부주의해졌던것일수도있다 (39절). 여하튼시므이의가드행은솔로몬에게기다리던합법적기회를주었다 <9절 >. =====2:42시므이의최후왕이... 시므이를불러서이르되 - 시므이는이전에맺은계약 (36-38절) 을위반한죄로고발되고있다. 그런데그계약은당사자간의합의 ( 솔로몬의명령, 시므이의동의 ) 와하나님앞에서의맹세로성립된것이다. 따라서결국그계약은하나님과솔로몬왕과시므이사이의계약으로서, 곧맹세로확증된계약이된것이었다. 그러므로만일누구든지그계약을깨뜨린자는하나님앞에서저주를면치못할것이었다. 맹세한대로만일시므이가죽을때까지예루살렘에만머물렀다면, 솔로몬왕역시부친의유인 (9절) 을따르고싶어도어찌할수가없었을것이다. 그러나결과는시므이가먼저그계약을깨뜨리고말았다. =====2:43 맹세와... 명령을지키지아니하였느냐 - 시므이는다만왕의명령뿐아니라여호와를 가리켜한맹세를어긴것으로추궁된다 <42 절 >. =====2:44 네마음의아는모든악곧내부친에게행한바 - 여기서시므이의악은현재의죄와이전의죄가결합된다. 현재의죄는여호와를가리켜한맹세를파기한죄요, 또한왕의엄명을어긴죄이다 (43절). 그리고이전의죄는압살롬의반란시도피중인다윗왕을모욕하고저주한죄이다 ( 삼하 16:5-8). 그런데그죄의성격에있어둘은일치되는것이다. 왜냐하면시므이가다윗을저주했던것은왕의능멸인동시에여호와의기름부은자를모욕함으로써하나님께죄를지은것이기때문이다 ( 삼하 16:12; 삼상 26:9). 그러므로시므이의처벌은다만지금의죄뿐아니라이전의죄에대한보응도되는것이다. 여호와께서네악을네머리로돌려보내시리라 - 압살롬의반란시도피중인다윗을향하여시므이는혹독한저주를퍼부었다. " 피를흘린자여비루한자여가거라가거라... 너는피를흘린자인고로화를자취하였느니라 "( 삼하 16:7, 8). 이때시므이의저주를듣고흥분한아비새는시므이를단칼에쳐죽이려했다 ( 삼하 16:9). 그러나다윗은아비새를만류하며 "... 저로저주하게버려두라혹시여호와께서나의원통함을감찰하시리니오늘날그저주까닭에선으로내게갚아주시리라 " 고말한적이있었다 ( 삼하 16:11, 12). 그런데과연하나님께서는다윗의왼통함을돌아보시고시므이의악한행위에대하여오늘날공의롭게보응하셨다 ( 롬 1:18; 살후 1:5-9). =====2:45 그러나솔로몬왕은복을받고다윗의위는... 견고히서리라 - 히브리인들은, 저주는말 자체의신비로운힘때문에효력을발휘하는것으로믿었다 (IDB). 따라서 일단다윗을향해뱉어진 시므이의저주 ( 삼하 16:7, 8) 를솔로몬은어떻게든해소해야만했다. 그런데마침내시므이가하나님 과왕에게맺은서약을스스로어김으로써, 시므이의저주는자신에게돌아가게된것이다 <42, 43 절 >. 그러므로다윗 왕가는 시므이의저주에서벗어나복과번영을영원토록누리게될것이었다. 한편이것은솔로몬이시므이를다른사람들 ( 아도니야, 아비아달, 요압 ) 과는다른방식으로처벌한이 유중하나이다. 아울러시므이의처형을놓고솔로몬이한이말은, 시므이에대한처형집행이결코 사사로운구원 ( 舊怨 ) 이나보복감에서기인한것이아니라, 여호와 앞에서의공의로운법집행이란 사실을떳떳이밝히는말이라고볼수있다 (J. Hammond). =====2:46 브나야에게명하매... 시므이를쳐서죽게한지라 - 결국시므이는그죄의대가로브나야의손에죽임을당하고말았다. 여기서우리는다음사실을생각해볼수있다. 이세상의모든죄악된요소들이일시적으로는영원히존속될것처럼보이지만, 때가이르면하나도남김없이제거될것이다 ( 말 4:1; 살전 5:3). 무죄한자를향한악인의정죄와능욕은필경그자신에게돌아갈뿐이다 ( 욥 34:11; 시 141:10; 잠 5:22). 이에나라가솔로몬의손에견고하여지니라 -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