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31일<제 10 호> 감염병관리 월간동향 Monthly News of Communicable Diseases 발행처 : 보건정책과 우) 405-750 인천광역시 남동구 정각로 29(구월동1138) 032-440-2743 홈페이지 http://www.incheon.go.kr 국내 감염병 발생동향 ( 11. 10. 28 현재 ) 발생현황 : 전국 42,522건 / 인천 4,610건 ( 전국의 10.8% ) 구분 감 염 병 전월(9월) 현황 당월(10월) 현황 2011년 현황 전국 인천 전국 인천 전국 인천 총계 2,444 307 2,948 219 42,522 4,610 소 계 345 77 154 23 5,680 957 콜레라 0 0 0 0 2 0 장티푸스 16 2 7 0 131 2 1군 파라티푸스 6 0 1 0 53 4 세균성이질 10 1 8 0 155 8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6 0 7 0 68 3 A형간염 307 74 131 23 5,271 940 소 계 1,735 191 1,801 163 33,526 3,375 백일해 12 2 5 0 62 8 파상풍 0 0 2 0 15 0 홍역 5 1 10 0 61 6 유행성이하선염 415 35 385 26 4,908 608 2군 풍진 4 1 4 2 49 4 일본뇌염 1 0 2 0 4 0 수두 1,137 150 1,283 129 27,001 2,672 급성B형간염 37 2 23 5 409 62 산모B형간염 123 0 83 1 991 15 주산기B형간염 1 0 4 0 26 0 소 계 351 38 987 33 3,244 276 말라리아 85 22 33 6 647 108 성홍열 27 1 32 1 398 24 수막구균성수막염 0 0 0 0 6 0 레지오넬라증 2 0 0 0 26 0 비브리오패혈증 20 3 3 0 50 3 발진열 3 0 4 0 18 2 3군 쯔쯔가무시증 77 1 790 14 1,036 18 렙토스피라증 15 0 9 1 28 1 브루셀라증 2 0 2 0 21 0 공수병 0 0 0 0 2 0 신증후군출혈열 36 3 51 2 190 11 CJD/vCJD 4 0 4 0 24 2 매독(1기) 53 6 45 8 564 85 매독(2기) 22 1 11 0 199 17 매독(선천성) 5 1 3 1 35 5 소 계 13 1 6 0 72 2 뎅기열 13 1 6 0 62 2 4군 보툴리눔독소증 0 0 0 0 1 0 큐열 0 0 0 0 7 0 라임병 0 0 0 0 2 0 상기 자료는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웹통계시스템으로 보고된 자료로 검사결과 등에 의해 변동 가능한 미확정 통계임. - 1 -
겨 울 철 장 염 [그림1] 질병관리본부 급성감염증 병원체 표본감시 급성 위장염은 세계적으로 유병율과 사망률이 높은 감염성 질환으로,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 병원체이다. 급성 위장염의 원인 바이러스 중에는 로타바이러스(rotavirus), 노로바이러스(norovirus), 장아데노바이러스(enteric adenovirus), 그리고 아스트로 바이러스(astrovirus) 등이 있는데, 이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세균에 의한 수인성식품매개 질환과 달리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겨울철에도 유행한다. 노 로 바 이 러 스 Ⅰ. 개요 및 역학 노로바이러스는 Caliciviridae에 속하는 약 7.6kb의 Single Stranded RNA 바이러스로써 3개의 Open Reading Frame(ORF)이 존재한다. 크게 5가지의 Genogroup(GI-GV)으로 분류되며, 이중 2가지의 GI 및 GII의 Genogroup이 인체에서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인체의 병원성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그림2] 노로바이러스 연중 발생이 가능하나 과거 winter vomiting disease라 불린 것처럼 10~11월에 증가하고 다음해 1월에 최고 정점에 이르며 5월과 6월에는 발생이 감소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매우 높아 학교, 양로원(institution), 캠프, 순항선, 요양원(nursing home), 군대,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비세균성 위장염의 주요 원인체로 소수로부터 수백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집단발생을 일으킨다. 2005년 국내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조사 자료에 의하면 200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109건(환자수 5,711명) 중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6건으로 전체의 6%정도에 불과하지만 환자수는 719명으로 13%를 차지, 다른 감염성 식중독에 비해 대규모 환자 발생을 보였다. 2003년 3월 서울, 경기지역에서 약1,20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2006년에도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서 집단급식과 관련하여 약2,00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 2 -
Ⅱ. 임상양상 감염병관리 월간동향 제10호 노로바이러스는 인체에 감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으며, 몇 개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장염 등의 인체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의 증상은 24-48시간 정도의 잠복기에 따른 갑작스런 구토와 복통이 특징이고, 특히 소아의 경우 설사가 지연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외에 두통, 근육통, 오한, 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Ⅲ. 진단 및 치료 노로바이러스의 진단방법으로는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방법, 인체항체 등을 이용한 EIA 등의 면역학적 방법, RT-PCR 등을 이용한 분자생물학적 방법 등이 존재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에 대해서 치료한다. Ⅳ. 전파 대부분 1-2일 후에는 완전히 회복되나,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2주-4주 정도 까지는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채변에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 있다.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이 입으로 들어오면 전파되며, 오염된 식품이나 음료수의 섭취, 감염된 사람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였을 때, 무증상 감염 조리종사자가 전파의 주요 원인이다. Ⅴ. 예방 손 자주 씻기가 가장 효과적이며, 과일과 채소는 철저히 씻고, 굴은 가능하면 익혀서 먹고, 오염된 표면은 소독제로 철저히 세척한다. 세척 시 염소계 소독제(락스 등)를 이용하면 노로바이러스를 불활성화(사멸)시킬 수 있으며, 알코올 소독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감염된 옷과 이불 등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감염 회복 후 3일 동안은 음식 조리 금지, 식품 조리 시 중심온도를 85 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비가열식품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고, 물은 끓여서 음용한다. 로 타 바 이 러 스 Ⅰ. 개요 및 역학 모든 포유류와 조류에서 질병을 일으킨다. 11개의 두 가닥으로 된 RNA 분절로 나누어진 게놈을 가지고 있으며, 5개의 군(group, A~E)과 2개의 아군(subgroup ; I 또는 II)으로 분류된다. A군이 주로 사람의 감염증을 일으킨다. Inner capsid protein인 VP6의 항원성에 따라 subgroup으로 나뉘며, outer capsid protein인 G(glycoprotein ; VP7)와 P(protease ; [그림3]로타바이러스 VP4)의 항원성에 따라 혈청형이 분류된다. 개발도상국에서 입원을 요하는 급성 위장관염 원인 60%를 설명되며, 추운 계절(1~2월), 3개월~2세 이하 소아 빈발, 무증상 감염도 흔하고 분변-경구 경로 전파, 병원 내 유행 가능하다. - 3 -
Ⅱ. 임상양상 48시간 이하 잠복기를 거쳐 중등도의 발열과 구토 증상(2일째 호전) 시작, 이어 물 설사(5~7일간 지속)가 시작된다. 변에는 혈액이나 백혈구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면역 기능 악화된 소아는 심한 설사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신생아에서는 괴사성장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소아는 로타바이러스에 한번 이상 감염되지만, 첫 번째 감염되었을 때 가장 심한 위장염을 않는다. 감염 후에 생긴 방어 면역으로 다음 감염에서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이다. Ⅲ. 진단 및 치료 임상 증상만으로는 다른 원인에 의한 위장관염과 구별이 되지 않기 때문에 대변 검체를 이용하여 Immunoassay검사kit(A군 로타바이러스, 장 아데노바이러스 검출 예민도, 특이도 90%)로 로타 바이러스의 VP6항원을 검출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경구 수액으로 6시간 내 교정 하거나, 구토증으로 경구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탈수가 심한 일부 예에서는 수액요법을 시행한다. 급성 설사 시작 후 24시간 내에 정상적인 식이가 가능하다. Ⅳ. 예방 로타바이러스는 예방접종이 개발되어 있으며, 미국의 경우 2006년부터 기본접종으로 실시하고 있고, 라틴 아메리카의 일부 국가들은 1가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기본접종에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 위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그러나 접종 여부는 보호자에게 질병의 위험과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과 비용 등에 대해서 의료기관에서 설명 후 선택접종으로 시행하고 있다. 5가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3회 경구로 접종, 1가 백신은 2회 경구 접종을 시행한다. - 4 -
수 족 구 병 2011년 10월 17일까지 베트남 63개 도시에서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있어 71,470명이 감염되고 130명이 사망한 것으로 베트남 뉴스에 보고되었다. 뉴스 자료에 따르면 아직 수족구병의 유행관리가 되고 있지 않으며 9월에는 26,000명이 새로 감염되고 31명 사망, 10월 중순까지 10,000명 감염, 사망 16명으로 보고되었다. 따라서 해외 여행객에 대한 감염주의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요구된다. 국내에서는 2008년부터 소아전염병 표본감시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1년 10월 18일까지 합병증이 동반된 수족구병으로 79건이 접수되었으며 이중 엔테로바이러스71은 50건이 검출되었다. 2011년 41주에는 엔테로바이러스가 증가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1] 엔테로바이러스 검출현황(실험실감시/임상감시) [그림2] 합병증동반 수족구병 엔테로바이러스 검출현황(2010~2011년) Ⅰ. 개요 및 역학 수족구병은 소아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급성바이러스 질환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경한증상을 보이고 자연 호전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 A16이며, 엔테로바이러스71 또는 기타 다른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서도 발병한다. 영유아 또는 어린이 보육시설에서의 수족구병 유행은 여름과 가을철에 흔하며, 일반적으로 동일시기에 지역사회 내에서도 발생이 증가한다. 엔테로 바이러스71에 의한 뇌염은 치명적일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1999년 5월 5일 12개월 여아가 최초 수족구병 사망사례로 확인되었다. 해외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중국 등의 서태평양 지역에서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으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되어, 국내에서도 수족구병의 신경계 합병증 및 사망에 대한 우려가 있다. 수족구 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는 모두 장바이러스이며, 외피가 없는 단일 사슬의 RNA바이러스로 Picornaviridae과에 속한다. 주변 환경의 표면에서 생존이 가능하므로 직접 접촉이나 비말을 통해 사람 대 사람으로 분변-경구, 호흡기 경로를 통하는 것이 감염의 주 경로이나, 드물게 주산기에 모체로부터 신생아에게 전파되기도 한다. - 5 -
Ⅱ. 임상증상 잠복기는 3~6일 정도이며, 증상의 발현 유무에 상관없이 감염 후에 호흡기로는 1~3주 이내, 분변을 통해서는 7~11주까지 바이러스가 배출되기도 한다. 수족구병은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흔한 질병으로 열이 나기 시작한 1-2일 후, 구강 내 통증성 물집이 발생하는데, 이들은 작고 붉은 반점으로 시작하여 물집이 되고 종종 궤양으로 발전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혀, 잇몸, 뺨의 안쪽에 위치한다[그림 3].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은 중증도가 낮으며 콕사키A16 감염에 의한 수족구병은 증상이 경미하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의학적 치료 없이도 7-10일 안에 회복된다. 합병증은 흔치 않지만 콕사키A16 감염의 경우 드물게 발열, 두통, 경추 경직, 요통과 함께 수일간의 [그림3] 수족구병 임상양상 입원을 요하는 무균성(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엔테로바이러스71에 의해 발병되는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A16에 의한 것보다 더 자주 중한 임상경과를 보여며, 특히 어린 아이에서 높은 비율로 신경계 합병증을 일으켜 뇌간 뇌염, 신경인성 폐부종, 폐출혈, 쇼크에 의한 갑작스런 사망이 유발되기도 한다. Ⅲ.진단 및 치료 대부분의 수족구병은 특징적인 발진 양상으로 임상적 진단이 가능하나, 임상적으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 합병증이 있는 중증 수족구병이나 포진 구협염 등은 원인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장바이러스의 표준 진단법은 바이러스 배양법이나 최종 결과를 얻기 위해 수 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며 약50~70%정도의 민감도를 가진다. 신경계 합병증이 동반되는 증례의 검사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 검체는 뇌척수액이지만 분변과 인후 면동법에 의한 검체를 동시에 검사하면 민감도를 증가 시킬 수 있다. 임상증상에 따라 대부분 환자는 1주일 이내에 합병증 없이 완전히 회복되므로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한다. 하지만, 중추신경계 침범의 증상 및 징후가 있는 환자는 선별하여 입원치료를 시행한다. Ⅳ. 예방 아직까지 예방접종이 개발되어 있지 않고, 장바이러스 억제제인 pleconaril이 개발되어 있기는 하지만 국내에 아직 수입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수족구병에서의 효과 또한 검증되지 않았다. 따라서 감염이 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기저귀를 갈고 난 후, 오염된 표면 또는 오염된 물질을 세척한 경우에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잘 씻도록 해야 하고, 수족구병에 감염된 어린이와의 입맞춤, 안아주기, 생활용품 함께 쓰기 등을 제한함으로써 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감염된 어린이는 감염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발병 초기 수일간 집단생활에서 제외시키기도 한다. - 6 -
- 7 - 감염병관리 월간동향 제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