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Soc Neonatol 2012;19:262-268 http://dx.doi.org/10.5385/jksn.2012.19.4.262 263 져 있으나 5-7), 주산기 건강과 아버지의 사회경제적 위치와의 관련성 에 대한 연구는 미약하며, 국내 연구로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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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article http://dx.doi.org/10.5385/jksn.2012.19.4.262 pissn 1226-1513 eissn 2093-7849 J Korean Soc Neonatol 2012;19:262-268 부모의 교육 수준 및 직업과 저출생체중의 상관 관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안자혜 정영화 신승한 이주영 손진아 이진아 최창원 김이경 김한석 김병일 최중환 The Associations of Parental Education Level and Employment Status on the Risks of Low Birth Weight Ja Hye Ahn, M.D., Young Hwa Jung, M.D., Seung Han Shin, M.D., Juyoung Lee, M.D., Jin A Sohn, M.D., Jin A Lee, M.D., Chang Won Choi, M.D., Ee-Kyung Kim, M.D., Han-Suk Kim, M.D., Beyong Il Kim, M.D., and Jung-Hwan Choi, M.D. Department of Pediatrics, College of Medicine,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Korea Purpose: Neonatal morbidity is strongly related to birth weight, and low birth weight (LBW) is known to be associated with childhood and even adult outcomes.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associations of parental socio-economic status (SES) on the risks of low birth weight in the Republic of Korea. Methods: Data on 450,574 singleton births were obtained from the National Birth Registration (NBR) database of 2008 and analyzed. Parental educational level and parental employment status were considered for the analysis. The place of birth, sex, marital status, parental age, and parity were included in the analysis of the unconditional multiple logistic regressions. LBW was defined as birth weight less than 2,500 g. Results: 15,782 (3.5% of total subjects) of LBW infants were identified. The group with the lowest educational level (below high school) had the highest odds ratio of LBW, in both the father and mother, in the multivariable analysis [odds ratio (OR) 1.38 and 1.35, respectively]. Regarding paternal employment status, unemployed group had statistically significantly higher OR compared to the non-manual group (OR 1.14). Maternal employment status was analyzed not to have significant effect on the risk of LBW. Conclusion: The study confirmed that low parental SES in educational level or employment status increased the likelihood of LBW. Key Words: Low birth weight, Education, Employment, Socioeconomic status 서론 신생아의 이환율은 출생 체중과 강한 연관을 가지며, 저출생체중 의 기준인 2,500 g 미만뿐만 아니라 넓은 범위에서 더 가벼울수록 더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 1). 우리나라에서도 영아 사망 중에서 정상 체중아에 비해 저출생체중의 경우의 사망률이 반 수 이상을 차지하 고 있다 2). 더욱이 저출생체중은 신생아 시기뿐만 아니라 아동기 건 강에 관련하여 키 성장이나 인지능력, 장애 등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이며, 성인기에도 고혈압, 비인슐린의존성 당뇨, 관상동맥 심질환, 뇌졸중 및 폐쇄성 폐질환의 위험도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3). 출생 체중은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의 복잡한 상호 작용의 결과로 결정된다. 이 인자들의 기여도가 각각 어느 정도 인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으로 유사한 인구집단 내 에서도 출생 체중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을 고려할 때 환경적 인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4). 특히 산모의 사 회경제적 위치가 주산기 건강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비교적 잘 알려 Received: 24 Eugust 2012, Revised: 25 September 2012, Accepted: 29 September 2012 Correspondence to: Han-Suk Kim, M.D., Ph.D., Department of Pediatrics, College of Medicine, Seoul National University, 103 Daehak-ro, Jongno-gu, Seoul 110-799, Korea Tel: +82-2-2072-1696, Fax: +82-743-3455, +82-2-747-5130, E-mail: kimhans@snu.ac.kr 262 Copyright 2012 by the Korean Society of Neonatology Published by the Korean Society of Neonatolog. All rights reserved.

J Korean Soc Neonatol 2012;19:262-268 http://dx.doi.org/10.5385/jksn.2012.19.4.262 263 져 있으나 5-7), 주산기 건강과 아버지의 사회경제적 위치와의 관련성 에 대한 연구는 미약하며, 국내 연구로서도 조산과 부모의 사회경제 적 위치와의 연관을 연구한 논문 외에는 없는 실정이다 8).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교육 수준과 직업으로 대표되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위 치가 저출생체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2008년 통계청 출생 신고 자료를 조사 분석하였다. 대상 및 방법 대상 집단을 출생체중 2,500 g 이상군과 2,500 g 미만의 저출생체중 군으로 구분하여 출생지, 성별, 산모의 결혼 여부, 부/모 각각의 교육 수준 및 직업, 산과력에 대한 특성에 대하여 카이제곱검정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부모의 학력 및 직업이 저출생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서 는 출생지, 신생아의 성별, 부모의 결혼 상태, 부모의 나이, 산과력 등 가능한 교란 인자를 보정 작업 후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95% 신뢰 구간과 이에 따른 교차비를 구하였다. 모든 자료는 STATA (Ver. 1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2008년 통계청 출생 신고 자료를 이용하여 진행되었다. 출생 신고 자료에는 출생 장소, 신생아 성별, 임신 주수, 신생아 체중, 다태아 여부 및 출생 순위, 부모의 국적, 신생아 출생 당시 부모의 주 소지, 부모의 나이와 학력 및 직업, 모의 총 출산아 수가 기록되어 있 으며 분만 담당 의사나 간호사가 작성한 출생 증명서가 포함되어 있 다. 개인 식별 번호는 삭제되어 있는 자료로서, 본 연구는 상기 정보 를 수집한 후 이차적 자료 분석으로 진행되었다. 2008년 총 출생 신생아 수는 465,892명으로 신고되었고, 다태아 의 경우(n=12,879) 태아의 성장 잠재력이 단태아의 경우와 다른 것 으로 알려져 있어 단태아와 비교를 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하여 이를 제외하였다 9). 또한 재태 주수나 출생 체중이 누락된 2,439 명을 제외하여, 결과적으로 총 450,574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저출생체중의 정의는 WHO의 정의에 따라 2,500 g 미만의 출생 체중으로 하였다 10). 출생 신고자료에서 출생 체중은 kg 단위로 소수 점 아래 셋째 자리까지 기록하도록 되어 있다. 저출생체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로서는 출생지, 성별, 부모 의 결혼 상태, 부모의 나이, 산과력, 그리고 부모의 학력수준과 직업 을 고려하였다. 출생지는 서울, 경기 지역과 이외의 광역시, 그리고 기 타 지역의 세 군으로 분류하였다. 부모의 결혼 상태는 단순히 혼인과 비혼( 非 婚 ) 상태로 구분하였다. 아버지의 나이는 19세 이하, 20세에 서 39세까지, 그리고 40세 이상으로 연령군을 나누었고, 어머니의 경우 19세 이하, 20세에서 34세까지, 그리고 35세 이상으로 연령군 을 나누었다. 산과력은 초산과 다산으로 나누었다. 부모의 학력 수 준은 중학교 졸업 이하( 9년), 고등학교(10-12년), 대학교 이상( 13년) 의 세 군으로 나누었다. 부모의 직업은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사무 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및 판매 종사자 군을 비노무직 군으로,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장치 기 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를 노무직군으로 분류하였 다. 이외의 학생, 가사, 무직, 미상의 경우 무직군으로 분류하였다. 연구 대상 집단의 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전체 연구 결과 1. 연구 대상 집단의 인구학적 특성 2008년도 출생자료 분석 결과 저출생체중 신생아는 전체 연구 대 상인 단태아 450,574명 중 3.5%인 15,782명이었다. Table 1은 전체 연 구 대상 집단을 출생체중 2,500 g 이상군과 2,500 g 미만의 저출생체 중군으로 구분하여 출생지, 성별, 산모의 결혼 여부, 부/모 각각의 교 육 수준 및 직업, 산과력에 대한 특성을 카이제곱검정의 방법을 사용 하여 나타낸 것이다. 출생지 분포에서 양 군은 미미한 차이를 보였고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어 양 군에서 비슷한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의 성별은 여아가 저출생체중군에서 47.1%, 2,500 g 이상 출생체중군에서 48.3%로 나타났으며(P<0.001), 산모의 결혼 여부의 경우 저출생체중군에서 비혼 상태의 산모가 차지하는 비율은 3.2%로, 2,500 g 이상 출생체중군(1.8%) 에서보다 상대적으 로 높게 나타났다(P<0.001). 아버지의 연령은 19세 이하인 경우가 저 출생체중군에서 0.3%, 2,500 g 이상 출생체중군에서 0.1%였으며, 40세 이상인 경우는 저출생체중군에서 10.4%였으며 2,500 g 이상 출생체중군에서는 7.1%였다(P<0.001). 어머니의 연령을 보면, 19세 이하인 경우가 저출생체중군에서 0.9%, 2,500 g 이상 출생체중군에 서 0.5%였으며, 35세 이상인 경우는 각각 19.1%, 14%로 나타났다 (P<0.001). 부모의 직업 유무 및 직업군의 분포에서, 아버지의 직업이 노무직인 경우가 저출생체중군에서 16.8%, 2,500 g 이상 출생체중 군에서 15.1%였고, 무직인 경우는 각각 5.3%, 4.3%였다(P<0.001). 어 머니의 직업이 노무직인 경우는 저출생체중군에서 1.4%, 2,500 g 이 상 출생체중군에서 1.3%였고, 무직인 경우는 각각 73.3%, 71.8%였 다(P<0.001). 또한, 부모의 교육 수준에 대한 분석 결과 아버지가 중 학교 졸업 이하 학력을 갖는 경우는 저출생체중군에서 3.7%, 2,500 g 이상 출생체중군에서 2.2%였으며(P<0.001), 어머니가 중학교 졸업 이하 학력인 경우는 저출생체중군에서 3.7%, 2,500 g 이상 출생체중

264 JH Ahn, et al. Parental SES on the Risks of LBW 군에서 2.2%였다(P<0.001). 어머니의 산과력은 초산인 경우가 저출 생체중군에서 57.6%, 2,500 g 이상 출생체중군에서 52.6%로 나타났 다(P<0.001)(Table 1). 2. 부모의 학력과 저출생체중 저출생체중에 대한 교차비는 부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보였다(Table 2). 부모의 학력에 대해 출생지, 성별, 부모의 결 혼 상태, 부모의 나이 및 직업, 그리고 산과력 등의 인자를 보정한 후 Table 1. Characteristics of Study Population, the Republic of Korea, 2008 (n=450,574) Variables Birth weight 2,500 LBWI n (%)=434,792 (96.5) n(%)=15,782 (3.5) P-value* Birth place Seoul/Gyeonggi 199,507 (45.9) 7,284 (46.2) - Metropolitan cities 104,979 (24.1) 3,793 (24) - Others 130,306 (30) 4,705 (29.8) 0.8 Sex Female 210,079 (48.3) 7,437 (47.1) - Male 224,713 (51.7) 8,345 (52.9) <0.001 Marital status Married 427,198 (98.2) 15,271 (96.8) - Non-married 7,594 (1.8) 511 (3.2) <0.001 Paternal age 19 473 (0.1) 43 (0.3) - 20-39 401,098 (92.8) 13,908 (89.3) - 40 30,709 (7.1) 1,613 (10.4) <0.001 Maternal age 19 2,106 (0.5) 149 (0.9) - 20~34 371,239 (85.5) 12,588 (80) - 35 60,788 (14) 3,008 (19.1) <0.001 Paternal employment Non-manual 340,517 (80.6) 11,870 (77.9) - Manual 63,768 (15.1) 2,558 (16.8) - Unemployed 18,179 (4.3) 807 (5.3) <0.001 Maternal employment Non-manual 115,780 (26.9) 3,947 (25.3) - Manual 5,559 (1.3) 224 (1.4) - Unemployed 309,251 (71.8) 11,411 (73.3) <0.001 Paternal education College or more ( 13y) 287,804 (66.7) 9,438 (60.7) - High school (10-12y) 134,393 (31.1) 5,530 (35.6) - Below high school ( 9y) 9,609 (2.2) 575 (3.7) <0.001 Maternal education College or more ( 13y) 274,969 (63.5) 8,961 (57.1) - High school (10-12y) 148,437 (34.3) 6,147 (39.2) - Below high school ( 9y) 9,690 (2.2) 591 (3.7) <0.001 Parity Primiparous 228,251 (52.6) 9,044 (57.6) - Multiparous 205,387 (47.4) 6,672 (42.4) <0.001 *The P-value is based on chi-square (χ 2 ) test statistic. Abbreviation: LBWI, low birth weight infant.

J Korean Soc Neonatol 2012;19:262-268 http://dx.doi.org/10.5385/jksn.2012.19.4.262 265 다변량 분석을 시행한 결과, 어머니의 학력에 관련하여, 저출생체중 에 대한 교차비는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군에 비해 고등학교 졸업 미만의 학력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OR 1.35; 95% CI 1.22 and 1.50). 아버지의 학력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 력군에 비한 고등학교 졸업 미만의 학력군의 저출생체중에 대한 교 차비가 가장 높았다(OR 1.38; 95% CI 1.24 and 1.53). 인 경우의 교차비가 가장 높게 확인되었지만(OR 1.18, 95% CI 1.03 and 1.36), 보정을 거친 다변량 분석 결과 어머니의 직업의 차이는 저 출생체중에 의미있는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Table 3). 고찰 3. 부모의 직업과 저출생체중 Table 3은 부모의 직업과 저출생체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이 다. 단변량 분석 결과에서 아버지가 비노무직인 경우를 기준으로 하 여 무직일 때의 저출생체중에 대한 교차비가 1.27 (95% CI 1.18 and 1.37)로 가장 높았고, 노무직인 경우에는 1.15 (95% CI 1.10 and 1.20)로 역시 비노무직일 때보다 높은 교차비를 보였다. 그러나 출생지, 성별, 부모의 결혼 상태, 부모의 나이 및 학력, 그리고 산과력을 보정하고 시행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는 아버지의 직업이 비노무직인 경우 에 대한 무직군의 비율만이 의미있게 높은 교차비를 나타냈다(OR 1.14; 95% CI 1.06 and 1.23). 저출생체중과 어머니의 직업과의 연관 성을 보았을 때, 단변량 분석에서는 비노무직인 경우에 비해 노무직 2008년 통계청 출생 신고 자료를 이용한 본 연구 결과, 저자들은 부모의 낮은 교육 수준과 아버지의 무직 상태가 저출생체중의 위험 도를 높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은 출생지, 성별, 부모의 혼인 상 태, 부모의 나이, 어머니의 산과력 등의 가능한 교란 인자들을 보정 하고 난 후의 결과로, 한국에서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른 주산기 건강 의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전의 많은 연구에서 사회적 건강 불평등의 대표적인 지표로 주 산기 건강을 지목해 왔으며 11), 또한 이러한 주산기 건강의 대표적 지 표로서 신생아의 출생 체중을 연구해왔다 12-16). 본 연구에서도 임신 을 둘러싼 조건들이 저출생체중의 발병률을 높이는 데에 어떠한 영 향을 미치는가를 조사해 보았으며, 특히 사회경제적 위치를 단적으 Table 2. Association of Education Level with Low Birth Weight, the Republic of Korea, 2008 (n=450,574) Variables % of LBW Univariable OR [95%CI] Mutivariable OR* [95%CI] Paternal education College or higher 3.2 1.0 (reference) 1.0 (reference) High school 4 1.25 [1.21, 1.3] 1.13 [1.09, 1.18] Below high school 5.7 1.82 [1.67, 1.99] 1.38 [1.24, 1.53] Maternal education College or higher 3.2 1.0 (reference) 1.0 (reference) High school 4 1.27 [1.23, 1.31] 1.15 [1.11, 1.2] Below high school 5.8 1.87 [1.72, 2.04] 1.35 [1.22, 1.5] *Adjusted for birth place, sex, marital status, paternal and maternal age, paternal and maternal employment and parity. Abbreviations: LBW, low birth weight; OR, odds ratio. Table 3. Association of Employment Status with Low Birth Weight, the Republic of Korea, 2008 (n=450,574) Variables % of LBW Univariable OR [95%CI] Mutivariable OR* [95%CI] Father Non-manual 3.4 1.0(reference) 1.0(reference) Manual 3.9 1.15 [1.10, 1.20] 1.01 [0.96, 1.06] Unemployed 4.3 1.27 [1.18, 1.37] 1.14 [1.06, 1.23] Mother Non-manual 3.3 1.0(reference) 1.0(reference) Manual 3.9 1.18 [1.03, 1.36] 0.99 [0.86, 1.15] Unemployed 3.6 1.09 [1.05, 1.13] 1.02 [0.98, 1.06] *Adjusted for birth place, sex, marital status, paternal and maternal age, paternal and maternal employment and parity. Abbreviations: LBW, low birth weight; OR, odds ratio.

266 JH Ahn, et al. Parental SES on the Risks of LBW 로 반영하는 교육 수준과 직업 상태와의 관련성에 주목하였다. 본 연 구와 비교 가능한 이전 연구로 조산과 부모의 사회경제적 위치와의 연관을 연구한 논문이 있으나, 이는 조산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재 태 주수를 측정한 기준(태아초음파 또는 생리주기 등) 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 자료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8). 반면 본 연구의 경우, 실제로 측정한 출생 체중을 지표로 하여 보다 객관적인 예후 분석이 가능하 다는 장점이 있다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직업군을 노무직, 비 노무직, 무직으로 다양화하여 분석을 시도하였다. 무엇보다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출생체중이 신생아 시기뿐만 아니라 아동기 및 성인기 건강에도 영향을 미침이 최근의 연구들에서 밝혀지고 있음 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 저출생체중을 매개로 한 건강불평등이 존 재할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는 데에 본 연구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교육은 특히 여성과 그 자녀들의 건강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하고 도 일관된 척도이다 17). 사회경제적 위치를 반영하는 어머니와 아버 지 각각의 교육 수준과 직업, 가계 소득의 다섯 가지 항목과 저출생 체중, 조산, 부당 경량아의 세 가지 출산 결과와의 연관성을 알아보 는 한 연구에서 부모의 학력은 저출생체중을 예측하는 가장 좋은 지 표로 알려졌으며 18), 최근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한 전향적 연구에서 도 어머니의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신생아의 출생 체중이 더 낮음 을 확인한 바 있다 19). 본 연구 결과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교육 수 준이 모두 저출생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교 육 수준이 낮을수록 저출생체중의 출생 위험도가 유의하게 높아지 는 것으로 나타나, 이는 교육 불평등과 주산기 예후의 연관성을 논 한 이전의 연구 결과들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겠다. 교육은 개인이 건강에 관한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나 타내는 지표로 기능하며 7), 건강에 대한 인지와 가능한 의료서비스 에 대한 더 많은 지식, 의료비 지불 능력, 건강과 관련한 의사 결정 능 력에 관련한 자율성 함양 등의 경로로 건강 추구 행위에 영향을 미 친다 20). 낮은 교육 수준은 개인의 의료 자원에의 접근을 제한하게 되 는데 11), 예를 들어 교육받은 산모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공공 의료 서비스 혜택을 이용하는 경향성이 더 크다 20). 또한 산전 관리를 받게 되는 데에 있어 가장 주요한 인자는 여성의 교육 수준이나, 남 편의 교육 수준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21) 는 관점에서도 부모의 교 육 수준과 신생아의 출생 체중으로 대표되는 주산기 예후와의 관계 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직업은 교육, 수입 수준과 함께 사회경제적 위치를 평가하는 데에 흔하게 이용되는 척도로, 직장에서의 위험 노출과 정신사회적 요인, 그리고 사회 연결망을 통해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 22). 본 연구 에서 시행한 부모의 직업 상태와 신생아의 저출생체중과의 연관성 조사에서 다변수 보정 후 분석 시행 시 아버지의 직업 유무만이 의 미 있는 연관성을 보였다. 어머니의 직업의 경우 저출생체중에 대한 위험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위치 결정에 있어 대체로 어머니보다 아버지의 직업의 영향이 클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하였다. 결국 아버지의 사회 경제적 위치가 주산기 이환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 을 시사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역학적 연구에서 실직과 불건강이 강력한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 다는 증거가 제시되고 있지만 23), 어머니의 직업과 신생아의 이환율 이라는 주제에 대하여는 이전의 연구들에서 일치되지 않는 보고들 이 있다. 직업이 없는 상태의 어머니가 임신을 한 경우 조산의 위험이 커진다는 보고가 있으며 5, 24), 한편으로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에 의 미 있는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던 연구들이 있다 25). 이러한 연구 결과 차이에 주목하여 어머니의 직업에 있어 직종, 근로 환경, 근무 강도, 교대 근무, 근무 시간 등의 조건과 신생아의 저출생 체중 또는 조산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상기의 조건에 따라 주 산기 이환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 3, 26-28). 한 연구에 서는 특정 재태 주수 이전에 야간 근무, 불규칙 또는 교대 근무, 서있 는 상태, 소음 등의 조건들을 제거할 경우 부당경량아 출생에 대한 위험도가 이러한 조건들에 노출되지 않은 여성의 수준으로 감소하 였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29). 본 연구가 대상으로 하였던 통계청 출 생 신고 자료에는 산모의 직업에 대하여 근로 환경이나 근무 시간 등 의 세부적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더 이상의 분석을 진행할 수 없었으므로 이후 이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 된다. 특히 모성 휴직의 경우, 출생 신고 자료로는 무직 상태와 구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 충분한 유급 모성 휴직 기간이 사회적 취 약 계층 가정에서 신생아의 주산기 건강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것 으로 알려져 있어 30), 이에 관련한 자료를 보강한 분석도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 아버지의 직업이 노무직-비노무직인 상태간의 교차 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는데, 이는 직업군에 따른 위험도 분석에서 수입 수준에 대한 보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현대 는 직업층이 나날이 복잡해진 결과 비노무직과 노무직의 임금 수준 차이가 절대적이지 않고, 고도로 숙련된 노무직종의 경우 판매, 서비 스업 등의 비노무직보다 높은 수준의 수입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직업 유무 및 직업군에 따른 영향에 결과적으로 수입 수준에 관련 된 성분이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이제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라 주산기 이환율이 의미 있게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주산 기 건강 증진이라는 주제에 접근하는 데에 있어 가임기 여성 개개인 의 개별적인 행동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정책 수립에서부터 주산기 불건강을 겪을 확률이 높은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의학적, 교육적, 사

J Korean Soc Neonatol 2012;19:262-268 http://dx.doi.org/10.5385/jksn.2012.19.4.262 267 회적 지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공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캐나다의 2009년 연구에서는 저소득 여성들 을 위한 산전 지지 프로그램을 정부가 제공하여, 이 프로그램에 참 여한 여성들은 더 일찍 참여할수록, 그리고 참여하지 않은 여성에서 보다 참여한 여성들에서 더욱 양호한 주산기 예후를 보였다 31). 산모 의 산전 저체중 등 불량한 영양 상태가 불량한 주산기 예후를 야기 한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하여 32),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 산모들의 영 양 상태 개선을 위해 정부 수준에서 노력한 결과 산과적으로 고위험 산모군에서 저출생체중과 조산 등 주산기 이환율에 대해 예방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보고가 있으며 33), 교육 수준도 낮고, 직 업도 없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청소년 부모 들에 대하여 그들의 특별한 상황에 대한 고려를 바탕으로 한 주산기 프로그램을 Teen Pregnancy Center 에서 운영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주산기 예후를 크게 개선할 수 있었던 사례는 34), 사회적으로 10대의 결혼이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에서 성인에 비해 청소년 부모 의 비혼 비율이 매우 높고, 더 경제적으로 어렵고, 교육 수준이 낮은 경향이 있는 우리 나라의 모자 보건 정책 수립에 있어서도 참고할만 하다 35). 2008년 통계청 출생 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한 본 연구의 분석 결 과는 전수 조사결과에 가까운 의미를 갖는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통계청 출생 신고 자료에 산모와 신생아에 관한 의학적 정보가 충분히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구체적인 직업과 임금 수준 및 근로 환경에 대한 정보 및 모성 휴직 여부 등 세부적 정보를 얻기에 는 제한이 있어, 이를 보완한 심화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 또한 1개년 자료 분석에서 나아가 다년간의 자료 분석 연구가 진행된다면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한 보건 정책 수립에 있어 이론적 근거가 될 수 있 으리라 생각한다. 저자들은 본 연구 결과,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라, 구체적으로는 부 모의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그리고 아버지가 직업이 없는 경우 저출 생체중의 위험도가 의미 있게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사회경제 적 위치에 따른 주산기 건강 불평등은 세대를 거쳐 불건강을 대물림 하게 된다는 점, 그리고 신생아의 건강 상태가 성장기 이후 성인기 건 강에까지 지속적으로 의미 있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보건 정책 수립 및 집행에 있어 주목되어야 하며 적극적으로 예방 및 교정 하여야 할 필요성을 가진다. 요약 목적: 신생아의 이환율은 출생 체중과 강한 연관을 가지며, 저출 생체중은 아동기 및 성인기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저출생체중의 위험 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2008년 통계청 출생 신고 자료를 조사 분석하였다. 방법: 2008년 총 출생 신생아 수는 465,892명으로, 다태아 및 재 태 주수나 출생 체중이 누락된 예를 제외한 450,574명을 연구 대상 으로 하였다. 부모의 학력 수준과 직업 상태를 노출 요인으로 분석하 였고, 출생지, 성별, 부모의 결혼 상태, 부모의 나이, 산과력을 보정하 여 다변량 회귀 분석을 시행하였다. 저출생체중의 정의는 2,500 g 미 만의 출생 체중으로 하였다. 결과: 저출생체중 신생아는 전체 연구 대상의 3.5%인 15,782명으 로, 다변량 분석 시행 결과 아버지[OR 1.38] 와 어머니[OR 1.35]의 학 력이 중학교 졸업 미만인 군에서 저출생체중에 대한 통계적으로 유 의한 교차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모의 직업과 저출생체중의 연 관성에 대한 다변량분석에서 아버지의 직업이 비노무직인 경우에 대한 무직의 비율만이 의미 있게 높은 교차비를 보였다[OR 1.14]. 어 머니의 직업 상태는 저출생체중에 대한 위험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결론: 본 연구에서 저자들은 교육 수준과 직업 상태와 같은 부모 의 낮은 사회경제적 위치가 저출생체중의 가능성을 높임을 확인하 였다. References 1) Barker DJP. Mothers, babies and health in later life. 2nd ed. Edingurgh: Churchill Livingstone, 1998. 2) Cho MJ, Ko JH, Chung SH, Choi YS, Hahn WH, Chang JY, et al. Analysis of infant mortality rate in Korea concerning according to birth weight and gestational age from 2005 to 2009. 3) Mozurkewich EL, Luke B, Avni M, Wolf FM. Working conditions and adverse pregnancy outcome: a meta-analysis. Obstet Gynecol 2000;95:623-35. 4) Spencer N, Logan S. Social influences on birth weight. Arch Dis Child Fetal Neonatal Ed 2002;86:F6-7. 5) Rodrigues T, Barros H. Maternal unemployment: an indicator of spontaneous preterm delivery risk. Eur J Epidemiol 2008;23:689-93. 6) Habib NA, Lie RT, Oneko O, Shao J, Bergsjø P, Daltveit AK.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perinatal mortality among singletons in North East Tanzania: a registry-based study. J Epidemiol Community Health 2008;62:960-5. 7) Yang J, Carmichael SL, Canfield M, Song J, Shaw GM. Socioeconomic status in relation to selected birth defects in a large multicentered US case-control study. Am J Epidemiol 2008;167:1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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