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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KBS 고찬수PD

미래 방송의 여명기? DMB 방송(모바일 방송) IPTV 방송 3D TV 방송 UDTV 방송 위성라디오 인터넷방송 등.

기존 방송의 4가지 제약 시간적인 제약 공간적인 제약 기술적인 제약 소통의 제약

시간을 넘어서 PVR(Personal Video Recorder) Tivo의 등장으로 편성개념의 해체 VOD 서비스 IPTV의 킬러서비스로 등장 DivX플레이어 DVD급 영화/드라마 다운로드 불법 성행 광고 건너뛰기 편성은 방송사의 몫이 아닌 시청자의 것

공간을 넘어서 DMB (위성, 지상파) : 모바일 방송 오르브(ORB) : 방송권역의 파괴 슬링박스 로케이션 프리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기술을 넘어서 : 극사실주의 HD 방송 720p 1080p? UD TV 5.1채널 방송 3D 방송

방송을 넘어서 : 양방향 방송을 넘어서(BBC 2006 미래전략) Find, Play, Share 웹 2.0 : 개방, 참여, 공유 유투브(Youtube) 양방향성 : 인터넷을 닮아가는 TV

미래방송의 특징 시간을 넘어서 : 편성의 해체, 시간편성에서 공간편성으로 공간을 넘어서 : 방송권역의 해체 기술을 넘어서 : TV의 극사실주의화 방송을 넘어서 : TV의 인터넷화

미 래 방 송 고 찬 수 ( KBS PD ) 가끔 공상에 빠져 상상을 해봅니다. 내가 일을 하는 방송이라는 울타리는 미래에 어떤 모습일까 하고. 요즘 방통 융합시대 라는 말이 최고의 화두가 되었고 모두들 새로운 방송환 경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지상파 방송의 위기라고까지 말들을 합니다. DMB 방송, IP-TV 방송 등 그동안 생소했던 새로운 영역의 방송용어들이 쏟아집 니다. 정말 새로운 세상이 다가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새로운 시대를 가져올 거라고 장밋빛 미래를 장담하던 케이 블TV나 위성TV의 초창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이런 모습들이 또 한번의 과장된 광고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케이블TV나 위성TV가 기존의 공중파 방송에 비해 좋은, 아니 최소 한 비슷한 수준의 프로그램조차 만들어내지 못하여 초반에 시청자를 끌어 모으는 것에 실패하였고 이 실패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투자를 제대로 얻을 수 없는 구조를 고착화시키게 되어 뉴미디어라는 이름 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물론 처음에 꿈꾸었던 장밋빛 미래도 만들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새롭게 새로운 기술로 무장하고 나타난 DMB나 IPTV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보는 시각에 따라서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확실한 건 어떤 기술을 바탕 으로 방송이 되어지던 그 성공은 킬러서비스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케이블TV나 위성TV가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지 못하여 초 반 시장규모를 만드는 것에 실패하였고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 것처럼 DMB 나 IPTV도 그 안에서 보여질 프로그램이 초반에 시청자를 끌지 못한다면 성공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새로운 기술로 등장한 DMB나 IPTV 등의 미래방송들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서비스들이 제공되어져야 할까요?

어떤 서비스들이 킬러서비스가 되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게 될까요? 제 생각에는 새로운 방송은 기존 방송이 가지고 있는 4가지의 제약을 극복 하는 서비스가 방송콘텐츠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미래방송이 뛰어넘고자하는 제약은 시간적인 제약, 공간적인 제약, 기술적인 제약, 방송의 단방향성이 가진 제약 이렇게 4가지를 들 수가 있습니다. 이 4가지 제약을 해결하고자 끊임없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 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을 넘어서 TV의 시청형태가 변하고 있다. 미국의 방송시장에서 시작된 이 변화는 방송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핵폭풍 같은 존재로 방송시장의 존립근거 자체를 변화시키게 될 전망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원본과 같은 품질의 복사본의 생성이 손쉬워진 이 후 방송소비자인 시청자들은 방송을 방송사에서 편성한 시간외에 자신이 원 하는 시간을 골라서 볼 수가 있는 세상이 되었다. 미국에서 먼저 'Tivo'라는 회사의 PVR이 크게 성공하면서 이런 현상이 두드 러지게 나타났다. 이것은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저장해 두었다가 원하는 때에 언제든 꺼내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하는 장치인데, 이 기기를 두고 미국의 한 컬럼 니스트는 의미심장한 분석을 하기도 했다. 이제 미국의 어린 시청자들에게는 이 장치의 사용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만 화나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이 해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면서 미래의 시청자인 어린이들의 의 식변화를 비중있게 바라보았다. 과거에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비디오테입에 녹화해서 보던 것은 그 화질과 음질의 조악함으로 시청자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새롭게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되는 지금의 이런 방송서비스는 방송시청의 개념자체를 바꿀 정도로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방송콘텐츠의 소비주체인 어린세대들의 방송시청에 대한 변화

는 방송사업자들이 주위를 기울여서 지켜볼 문제인 것이다. 우리의 방송시장에도 얼마전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PC로 보는 방송사의 프로그램 '다시보기' 서비스는 그 화질의 문제에도 불구 하고 많은 시청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시간에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편 리성 때문에 이용을 하고 있고, 하나TV로 인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 TV를 이용한 VOD서비스는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여기에 KT도 VOD시장인 프리 IPTV에 뛰어들어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곧 IPTV가 실시된다면 이런 변화는 더욱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변화는 국내의 방송콘텐츠 소비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과 저장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미국이나 일본의 방송콘텐츠를 컴퓨터 로 다운로드하여 볼 수 있는 방법이 손쉽게 이루어지고 있다. DivX라는 DVD급의 화질이 가능한 파일의 동영상 시청이 가능해지면서 영 화콘텐츠 뿐 아니라 외국의 방송콘텐츠까지 네티즌을 유혹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젊은 시청자들이 컴퓨터로 다운로드 받은 외국의 방송콘텐츠 동영상 파일을 DivX 플레이어를 사용하여 TV에 연결한 후 보고 있는 상황 이다. 이런 방송시청형태는 광고를 보지 않고 프로그램의 내용만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회사들에겐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었다. 시청자들의 새로운 변화에 맞추어 광고를 만들어내야 하는 큰 숙제가 생긴 것이다. PVR이나 VOD 서비스처럼 기존 방송의 시간적인 제약을 없애버린 디지털 기술은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방송사에서 편성의 개념까지 흔들어버릴 가능 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제 편성은 더 이상 방송사의 몫이 아니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의 권 리가 되어가는 모습이다. 공간을 넘어서

거실이나 안방에 주로 놓여져 있는 TV를 시청하는 것에서 차안이나 길거리 에서 TV 방송을 볼 수 있게 된 방송, 그 시작은 아마도 위성방송을 차안에 서 시청하는 형태가 아니었나 싶다. 그 후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려는 시도는 점점 더 발전한 IT와 방송기술을 기반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방송을 등장시켰다. DMB라는 이름으로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까지 붙이며 새로운 방송의 시대를 열었다. 한국의 DMB방송은 크게 위성DMB와 지상파DMB로 나눌 수 있다. 위성DMB는 현재 SK텔레콤에서 일본의 원천기술을 이용하여 세계최초로 상 업서비스를 개시한 모바일 방송으로 100만여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료방송이다. 지상파DMB는 유럽의 기술을 사용하여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독립적인 기술 을 개발한 방식으로 우리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 중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 는 모바일 방송이다. 지상파는 무료보편적인 서비스이여야 한다는 원칙의 연장선에서 지상파DMB 도 무료방송을 지향하고 있다. 기존 방송의 연장선상에 있는 DMB와는 다른 관점에서 공간적인 제약을 넘 어서고자하는 새로운 시도들도 등장하고 있다. 오르브(orb)기술, 이것은 웹과 무선기술을 이용하여 PC와 TV의 영상을 어 느 곳에서든 볼 수가 있도록 하는 새로운 시도이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내 PC와 TV를 외국에 가서도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이용을 할 수가 있다. 이런 기술을 하드웨어적으로 구현한 제품이 슬링박스'로 현재 일부 IT매니 아 사이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소니도 슬링박스와 유사한 로케이션 프리'라는 것을 판매하고 있다. 사실 후자의 시도는 방송 개념에 큰 영향을 미치게될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지상파의 재전송을 논할 필요도 없어져 버린다. TV에 나오는 모든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DMB방송같은 새로운 방송은 아니고,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단 순히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로 방송법이 가진 규제를 피해서 방송권역을 무력화 시킬 수가 있다. 또한 한국에서도 미국의 TV를 볼 수가 있고 미국에서도 한국의 TV를 아무 규제없이 즐길 수가 있게 되면서 국가간의 방송장벽도 더이상 의미가 없어 지게 될 전망이다. 그 어떤 규제나 법률보다도 소비자인 시청자의 선택이 TV시장의 판도를 좌 우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것이다. 현재 기술은 우리의 생각과 제도를 뛰어넘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새로 운 발상의 서비스들을 미래의 방송은 만들어낼 수가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기술을 넘어서 : TV와 극사실주의 TV와 IT기술이 접목하면서 TV는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미래의 TV는 우선 공간적인 제약을 벋어나려는 시도를 하였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 TV는 무선기술을 받아들였 고 그 결과로 우리는 현재 위성DMB와 지상파DMB를 출범시켰다. 이제 휴대폰을 들고 지하철에서 TV를 보는 모습은 그리 낯선 광경이 아니 다. 여기서 더 나아가 슬링박스라는 기기를 시작으로 소니의 '로케이션 프리'가 시장에 나타나 집안의 TV를 그대로 어디서나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곳에 서 볼 수 있는 기술이 인기를 얻어가고 있으며 이 기술이 무선과 결합하여 휴대폰에서 집에 있는 TV의 어떤 채널이든 볼 수가 있는 세상이 되었다. 다음으로 공간적인 제약을 벗어난 TV는 시간적인 제약을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

그동안 미 대륙에서는 '티보'라는 PVR 기기로 프로그램을 녹화해 두었다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볼 수가 있는 시청형태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있었 다. 이제는 프리IPTV라 불리는 하나TV나 메가TV로 인해 국내에서도 지난 프 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꺼내 볼 수 있게 되었고 본격적인 IPTV 시대가 눈 앞에 다가옴으로써 시간적인 제약을 벗어난 새로운 시청형태가 우리에게도 보편화할 전망이다. TV에서 이제 편성의 개념이 달라져야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공간적인 제약과 시간적인 제약을 벗어난 TV는 이제 또 어떤 모습으로 변 화하고 있는가?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극사실주의'라고 할 수 있겠다. 고화질의 영상을 추구하여 우리 주변의 현실 세계보다도 더 현실같은 화면 이 TV를 가득 채우게 될 것이다. 이미 집에 HDTV를 가진 시청자들은 기존의 화면보다 몇 배나 선명한 화면 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현실보다도 더 선명하여 세상이 아름답게 까지 보인다. 현재 풀HD로 방송을 하고 있지도 않은데도 이런 생각을 하기에 화질의 선 명도는 충분하다. 앞으로 1080p의 풀HD시대가 되면 그 경험은 더욱 놀라운 것이 될 전망이 고 블루레이나 HD DVD로 대표되는 차세대 DVD는 이런 생각을 더욱 공고 하게 해 줄 것이다. 영상 뿐 아니라 음향도 극사실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보다 더 생생한 음향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디지털방송과 함께 5.1채널의 방 송도 조금씩 선을 보이고 있는 중이며, 여기에 3D방송 그리고 UDTV 등 현 실을 보다 더 현실적으로 방송하고자하는 시도는 계속 진행형이다. 이런 극사실주의의 추구가 미래 안방의 TV 모습인 것이다. 시청자들은 꾸미지 않은 리얼한 현실을 원하고 있지만 그들이 보고 있는 것 은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가짜인 극사실주의의 현실인 것이다.

방송을 넘어서 : 양방향 서비스 방송을 넘어서(Beyond Broadcast). 이 말은 영국의 유명한 공영방송 BBC에서 2006년 미래전략을 발표하면서 나온 것이다. 이런 구호가 나온 것은 역시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TV만큼이나 대중화되면 서 나온 위기의식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방송사가 이제 단순히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송출하던 것으로는 더 이상 그 위상을 지켜낼 수 없다는 자기반성에서 시작하여 새로운 시대에 맞는 방 송사의 위상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BBC는 방송이라는 틀을 깨고 그 이상이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BBC가 방송을 넘어서 찾으려는 지향점을 위해 만들어낸 서비스전략은 Find(찾기), Play(놀기), Share(나누기)이다. 그런데 이 세가지는 모두 우리가 어디서 많이 접해본 단어라는걸 눈치가 빠 른 사람들은 금방 눈치챌 수가 있을 것이다. 웹2.0의 유행으로 우리가 자주 듣게 되는 개방, 참여, 공유 이 세가지 단어 와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Find는 BBC의 프로그램을 디지털아카이브를 만들어 이를 네티즌에게 개방 하여 검색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단 영국 내에서만 가능하단다) BBC의 홈페이지에 와서 원하는 프로 그램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으로 동영상 포털을 지향하고 있는 모습 이다. Play는 이렇게 찾아낸 프로그램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이를 이용한 2차저작물의 제작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보고 듣고 했던 것에서 벗어나 이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창작행위를 적극 지 원한다는 의미로 네티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Share는 위에서 만들어진 네티즌들의 창작물을 BBC의 홈페이지에서 다른 소비자들과 서로 나누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의 공유의 개념으로 이를 통해 BBC를 인터넷상의 네티즌들이 참 여하고 모여 서로의 창작물과 정보, 의견을 교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 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처럼 BBC는 자신이 가진 최고의 자산인 방송프로그램을 새로운 시대정신 인 개방, 참여, 공유에 맞추어 네티즌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는 혁신적인 도전을 하여 인터넷 시대에 새로운 모습의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는 전략이 BBC를 세계 최대의 미디어플랫폼으로 만 드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BBC의 의도대로 BBC가 자신들의 방송프로그램을 모두 공개하고 이를 통해 전세계의 네티즌이 모여들어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만들어내게 된다면 BBC는 그 어떤 방송사도 그리고 그 어떤 인터넷사 업자도 넘보지 못하는 최고의 미디어플랫폼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처럼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BBC 뿐만은 아니다. 전세계 대부분의 방송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방송사들도 시대 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를 하고 있다. 유투브에 대응하는 서비스 런칭을 위해 여러 미디어 회사가 공동의 전선을 구축하기도 하고 유투브와 협력하여 인터넷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피는 회사도 있다. 모바일을 중요시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미디어그룹도 있다.

모두들 앞으로 다가올 인터넷 동영상 시대를 다른 전략을 가지고는 있지만 차분하게 준비하는 모습이다. 서로 다른 이들의 미래전략을 들여다보면 공통점을 찾아낼 수가 있는데 그 것은 바로 양방향성 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과 휴대폰의 보편화로 양방향 서비스는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당연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터넷과 휴대폰은 양방향성 이라는 무기로 기존 미디어를 무력화시키고 있 으며 새로운 세대들을 선택과 참여라는 신선한 세계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양방향성 을 통해 시청자가 본인의 의도대로 방송을 선택하고 참여할 수 있 게 하는 것이 기존의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에는 없던 새로운 형태의 프로 그램을 만들어 낼 수가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믿고 있다. 양방향성 이라는 변화의 바람이 저 멀리서 불어오고 있다. 방송의 새로운 소비자인 인터넷과 휴대폰 세대들의 미래방송 만들기가 시작 될 것이고, 양방향성 을 통한 시청자들의 방송 선택과 참여는 새로운 미래방 송의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다. 결어 : 미래방송을 준비하며... 퍼스널 미디어의 등장과 방송-통신의 융합에 따른 신매체의 탄생. 기술의 발달은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고 있으며 방송을 소비하는 시청자들의 요구도 이제는 새롭게 달라진 방송 서비스를 원하게 될 것이다. 방송 기술의 발달에 따른 매체의 다양화와 더불어 이제 방송 프로그램에도 질적인 변화의 바람이 필요한 때이다. 시청자와 소통하는 방법을 이제 다시 정리할 필요가 생겼고, 방송 기획과 제 작 단계에서도 시청자와의 상호 소통을 위한 세밀한 검토와 연구를 바탕으 로 새로운 기법들이 시도되어져야 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이제 우리는 방송의 프로그램을 소비하는 시청자가 방송의 편성까지도 자신들의 의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시대를 눈앞에 두 고 있는 것이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IPTV가 시간이라는 기존의 방송 편성 개념을 무너 뜨리는 미래방송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면 모바일 방송은 거실이라는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려는 미래 방송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풀HD나 3D방송 그리고 5.1채널 방송 등 보다 더 사실적인 방송의 기 술적인 발전은 현실의 벽을 넘어서려는 방송의 모습을 보이며, 미래방송은 결국 기존의 방송이 가진 제약인 소통의 어려움을 없애서 양방향이 가능한 인터넷으로 닮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방송 관념을 넘어선 미래의 방송이 바로 지금 서서히 준비되어지고 있다. 얼마 후 우리의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지금 상상하고 있던 미래의 방 송을 현실로 즐기고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