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은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에 따라 민족문화 창달 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에 이바지하기 위해 교보생명보험주식회사의 출연으로 창립되어 국내 최대의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 시상을 비롯하여 대산창작기금, 대산대학문학상,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 외국문학 번역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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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학년도대학별논술고사일정 대학명 논술고사시행일 가톨릭대 [ 일반 ] 10 월 11 일 ( 일 ) / [ 의예 ] 11 월 15 일 ( 일 ) 건국대 [ 인문 ] 10 월 9 일 ( 금 ) / [ 자연 ] 10 월 10 일 ( 토 ) 경기대 10 월 18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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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화재단은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에 따라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창립되어 민족문화 창달 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를 지향하는 다양한 공익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窓 우리 문학의 수준 향상을 통해 문화가치를 높이는 것, 세계인의 서가에 한국문학 작품이 자리잡게 하는 것, 미래의 주역들에게 문화비전을 심어주는 것, 대산문화재단이 꿈꾸는 미래입니다. 2012 사업보고서 ANNUAL REP O RT 2012 The Daesan Foundation Annual Report 21세기 문학의 窓 대산문화재단 www.daesan.org 창작문학 창달 대산문학상, 대산창작기금, 대산대학문학상 문학교양지 대산문화 발간 한국문학의 세계화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 외국문학 번역지원, 국제문학교류 장학 및 청(소)년 육성 대산청소년문학상 대학생동북아대장정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미지센터) 위탁 운영 기획사업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서울국제문학포럼, 동아시아문학포럼 기타 문화창달사업 책사랑운동, 학술문화행사 지원, 홍보출판사업 서울 종로구 종로 1가 1번지 교보빌딩 9층 Tel. 02-725-5417/8 Fax. 02-725-5419 E-mail : daesan@daesan.or.kr

대산문화재단은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에 따라 민족문화 창달 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에 이바지하기 위해 교보생명보험주식회사의 출연으로 창립되어 국내 최대의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 시상을 비롯하여 대산창작기금, 대산대학문학상,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 외국문학 번역지원, 국제문학교류, 대산청소년문학상, 대학생동북아대장정, 탄생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서울국제문학포럼, 동아시아문학포럼, 기획사업, 책사랑운동, 기타 문화창달사업 등의 공익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12년 보고서 전반 보고서의 의의 본 보고서는 2012년 한 해 동안 대산문화재단이 한국문학의 발전과 세계 화, 청(소)년 리더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한 노력과 성과를 담았다. 보고범위와 기간 201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 대산문화재단의 15개 사업별 현 황 및 주요 성과 보고서 문의 대산문화재단 문화사업팀 (전화 : 02-725-5417, 팩스 : 02-725-5419, 이메일 : jgm@daesan.or.kr) The Daesan Foundation was established under the auspices of the Kyobo Life Insurance with the aim of fostering Korean culture and globalizing Korean literature, adhering to the wishes of its founder, Yong-Ho Daesan Shin. The Daesan Foundation is engaged in projects of public interest, including the Daesan Literary Awards; the Daesan Creative Writing Grants; the Daesan Literary Awards for College Students; grants for the translation, research, and publication of Korean literary works; international literary exchanges; the Daesan Literary Awards for Young Writers; the University Students' Long March through North-East Asia; Literary Symposium Celebrating Centennial Anniversary Writers; the Seoul International Forum for Literature; East Asia Forum for Literature; Movement for Book-Lovers ;various planning activities; and other projects for cultural development. 보고서 온라인 열람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 www.daesan.or.kr 2011년 보고서와 달라진 점 각 사업별 사업개요 표 삽입 사업별 시행연도, 사업기간, 사업 수혜자 등 사업별 기본 정보를 제공함. 서울시 종로구 종로 1가 1번지 교보빌딩 9층 907 Kyobo Bldg., 1, 1-ga Jongno, Jongno-gu, Seoul 110-714 Korea Tel : (02) 725-5417 Fax : (02) 725-5419 http: //www.daesan.org E-mail : daesan@daesan.or.kr

2012

인 사 말 Foreword Chairman Chang-Jae Shin 그리스 발 재정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고 동아시아 영토분쟁이 첨예화 된 지난 한해, 세계 시민들은 2009년 금융위기의 아픔을 떠올리며 불안한 시 선으로 국제 정세를 지켜 봐야 했습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유기체처럼 서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동시성을 띠는 세계화 시대에 나타나는 여러 문제들은 역설 적으로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인문학적 성찰을 더 크게 요구하고 있습 니다. 이 같은 상황은 인문학의 핵심인 문학을 중심으로 한 공익사업을 펼쳐 온 대 산문화재단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은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에 따라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설립된 대 산문화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은 해였기에 모든 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각별 한 감회를 느끼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재단은 그 동안 우 리 문학의 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창작문화 창달 사업 과 한국문학을 세 계인과 공유하기 위한 한국문학 세계화 사업 그리고 우리 미래의 주역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장학 및 청(소)년 육성 사업 을 중심으로 꾸준한 발걸음을 내디뎌 왔습니다. 재단은 지난 20년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역할에 대 해 진중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장서표로 읽는 대산문학상 20년 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시행하는 한편 새로운 20년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작업을 병행하였습니다. 우리 문화계에서 가장 신 망 받는 기업출연 문화재단 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였으며 미래 와 소통 을 화두로 삼고 디지털 과 청소년 을 키워드로 하여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 색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는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미지)센터 위탁 운영을 맡아 다문화 및 세계화 시대에 우리 청소년들이 창의와 열정을 갖춘 세계시민 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청소년 육성 사업을 펼칠 기반을 조성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디지털 시대에 인문학이 인간의 삶과 환경을 더욱 긍정적으로 변 화시킬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인문학 콘텐 츠를 더욱 확대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산문화재단과 함께 20회를 맞은 대산문학상은 공정한 심사 과정 끝에 시,, 평론, 번역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문학 세계의 새로운 경지 를 연 수상자들의 문학적 성과는 우리 문학계의 소중한 결실이 되었습니다. 또 한 대산문학상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학상이 될 수 있도록 상금의 상 향조정, 장르 간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희곡과 평론 부문의 격년시상 등의 발 전 방안을 수립하여 2013년부터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창비 신인 평론상을 수상한 윤재민 평 론가부터 최연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김애란 가까지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한 젊은 작가들이 문학계에 힘찬 활력을 불어 넣고 있음을 확인한 것도 소중한 결실이었습니다. 창립 이래 지속적으로 펼쳐 온 한국문학의 세계화 사업 부문에서도 저명한 번역상 수상을 비롯한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최돈미 번역가가 영어로 번역한 김혜순의 시집 전세계 쓰레기여 단결하라 (All the Garbage of the World, Unite!) 는 미국의 저명한 번역상인 루시앙 스트뤽 아시아 번역상 (Lucien Stryk Asian Translation Award)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한국문 학 해외 소개에 있어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우수한 영어권 번역 작품과 번역가 부재를 해소하고 영어 권으로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보급하는데 좋은 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6월에는 프랑스의 최고 권위의 시 전문지 <포에지Po&sie> 에서 1999년 이후 13년 만에 전권이 한 국문학 특집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특집호에 실린 시인들이 프랑스 왕실 성인 샹보르성 을 비롯한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낭독회와 독자와의 만남 등을 개최하여 높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출 간된 한국문학에 대한 해외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 한국문학 관련 해외 행사는 작가와 독 자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장으로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시작으로 재단은 앞으로 도 한국문학이 세계무대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외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이어나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이 될 젊은 세대들과 함께 호흡하는 재단의 행보도 계속되었습니다. 11회째 를 맞은 대학생동북아대장정은 우리 민족의 시원( 始 原 ) 바이칼호, 세계 최대 제국의 발원지 몽골고원 에서 새로운 미래와 소통하라 는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7박 8일간 몽골의 초원을 거쳐 시베리아대 륙 횡단열차를 타고 한민족의 시원인 바이칼 호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세계무 대에서 큰 뜻을 품고 전진할 수 있는 열정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으며, 교보생명과의 공동주최를 통 해 참가한 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리더십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습니다. 문학을 매개로 세상과 소 통하고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는 대산청소년문학상은 20년간 지속되어 오면서 문학을 사랑하는 청소 년들에게 가장 참여하고 싶은 행사로 명성을 잇고 있습니다. 2012년은 재단이 걸어온 지난 2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자, 새로운 20년을 내다보며 준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2013년은 힘찬 날갯짓으로 다시 한 번 크게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 다. 대산문화재단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능동적으로 맞이하고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인문학 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강화해나갈 것이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육성을 위해 지금의 시대적 환경에 맞는 사업들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정으로 재단의 활동을 지켜봐 주시 고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 장 신 창 재 The Daesan Foundation 05 04 The Daesan Foundation

Contents 12 2012 대산문화재단의 1년 Year in Review : The Daesan Foundation in 2012 04 인사말 Greetings 14 언론에 비친 2012년의 대산문화재단 Media Coverage of the Daesan Foundation in 2012 08 창립이념 및 목적 Founding Principles and Objectives 72 재단 재무 및 수지 현황 Financial Statement : Income and Expenditure 09 주요 사업 Principal Activities 73 그림으로 본 사업현황(1993~2012) Statement of Activities with Statistical Charts 10 대산문화재단 비전 21 The Daesan Foundation s Vision 21 74 감사보고서 Audit Report 75 임직원 및 자문위원 Organizational Structure 주 요 사 업 19 창작문학 창달사업 Literary Creativity Development 대산문학상 Daesan Literary Awards 대산창작기금 Daesan Creative Writing Funds 대산대학문학상 Daesan Literary Awards for College Students 문학교양지 대산문화 발간 The Literary Magazine Daesan Culture 76 연혁 History 80 부록 : 역대 사업별 지원실적 및 현황 Appendix: Current Status and Outcomes of Grants According to Programs Principal Activities 35 49 한국문학의 세계화사업 Globalization of Korean Literature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 Grants for the Translation, Research, and Publication of Korean Literary Works 외국문학 번역지원 Grants for the Translation of World Classics 국제문학교류 International Literary Exchanges 장학 및 청(소)년 육성사업 Youth Training and Scholarship Projects 대산청소년문학상 Daesan Literary Awards for Young Writers 대학생동북아대장정 University Students Long March through North-East Asia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미지센터) 위탁 운영 Seoul Youth Center for Cultural Exchanges(MIZY) 57 65 기획사업 Planning Activities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Literary Symposium Celebrating Writers Centennial Anniversary 2012 한강 문학축전 The Hangang Literary Festival 2012 창립 20주년 기념 사업 Special Projects Commemorating the 20th Anniversary 기타 문화창달사업 Other Projects for Cultural Development 책사랑운동 Book Lovers Campaign 학술 문화행사 지원 Supports for Academic and Cultural Events The Daesan Foundation 07 06 The Daesan Foundation

창립이념 Founding Vision 주요 사업 Principal Activities 창작문학 창달사업 Literary Creativity Development 대산문학상 Daesan Literary Awards 대산창작기금 Daesan Creative Writing Funds 창작문화창달 To foster cultural creativity 민족문화진흥 To promote Korea s national culture 국제문화교류증진 To further international cultural exchanges 대산대학문학상 문학교양지 대산문화 발간 한국문학의 세계화사업 Daesan Literary Awards for College Students The Literary Magazine Daesan Culture Globalization of Korean Literature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 Grants for the Translation, Research and Publication of Korean Literary Works 외국문학 번역지원 Grants for the Translation of World Classics 국제문학교류 International Literary Exchanges 장학 및 청(소)년 육성사업 Youth Training and Scholarship Projects 창립목적 Founding Objectives 대산청소년문학상 대학생동북아대장정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미지센터) 위탁 운영 Daesan Literary Awards for Young Writers University Student's Long March through North-East Asia Seoul Youth Center For Cultural Exchanges(MIZY) 대산문화재단은 국민교육진흥 과 민족자본형성 을 창립이념으로 교보생명보험주식회사를 일으킨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에 따라 민족문화 창달 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에 이바지하고자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창립되었다. 대산문화재단은 민족문화 창달 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를 지향하는 공익 문화사업을 통하여 문화복지국가 건설에 이 바지하고자 한다. The Daesan Foundation was established under the auspices of Kyobo Life Insurance Co., Ltd. in accordance with the wishes of Daesan, Yong-Ho Shin, to achieve the goal of promoting education in Korea and building up the nation's capital base. By supporting public-interest projects intended to foster Korea's national culture and globalize Korean literature, the Daesan Foundation aims to contribute actively to the development of cultural opportunities for all Koreans. 기획사업 특별기획사업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서울국제문학포럼 동아시아문학포럼 기타 문화창달사업 책사랑운동 학술 문화행사 지원 홍보 출판사업 Planning Activities Special Planned Projects Literary Symposium Celebrating Writers Centennial Anniversary Seoul International Forum for Literature East Asia Literature Forum Other Projects for Cultural Development Book Lovers Campaign Support for Academic and Cultural Events Publicity and Publication The Daesan Foundation 09 08 The Daesan Foundation

대산문화재단 비전 21 The Daesan Foundation's Vision 21 재단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다. 우리 문화계에서 가장 신망받는 기업출연재단 The most reputable, corporate sponsored foundation in our cultural circle 핵심목적 Core Purpose 우리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자산을 풍요롭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킴 By enhancing our cultural level and encouraging a more fertile cultural environment to enable citizens to enjoy a worthwhile cultural life. 핵심가치 Core Value 우리 문학의 창달과 문화가치 확산 우리 문학의 수준향상을 통해 문화가치를 높인다. Raising cultural values by enhancing the quality of Korean literature. 창조정신 A Creative Spirit 문화의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문화마인드와 전문지식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창의력 있는 아 이디어를 개발, 실천함. To create a 'cultural mind' and specialized knowledge to lead us to an era of culture, and to develop and carry out new ideas 한국문학의 세계화 세계인의 서가에 한국문학 작품이 자리잡게 한다. 청소년 육성 및 문학교육 미래의 주역들을 육성하고 문학교육을 통해 문화비전을 심어준다. 투 명 성 Transparency 정확한 세무 회계 관리를 바탕으로 투명하게 재단을 운영하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익 문화사업을 수 행하는 공익문화재단의 수범이 됨. To run the foundation transparently, based on accurate taxation and accounting, and to carry out public interest projects in a way that is fair and objective Bringing works of Korean literature onto the world's bookshelves. Fostering a cultural vision through literary education in the minds of the nation's future. 공 익 성 Public Interest 문화지원사업 분야를 전문화하고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문화발전과 사회 공익에 기여하고 출연자와 출 연기업의 정신을 구현함. To contribute to cultural development and the public good, as well as to embody the spirit of individual donors and donor companies, by providing specialized and intensive support in the cultural arena 21세기 문학의 창 Window for Korean Literature in the 21st Century The Daesan Foundation 11 10 The Daesan Foundation

2012 대산문화재단의 1년 Year in Review : The Daesan Foundation in 2012 중순 대산대학문학상 시상식(10일) 상순 대학생동북아대장정 참가자 발표(5일) 하순 제6회 설국문학기행(1차 : 19~22일) 중순 대산청소년문학상 응모작 예심결과 발표(11일) 1 월 제10회 대산대학문학상 유럽문학기행(24~2월4일) 7 월 하순 대산청소년문학상 문예캠프 및 결과발표(28~30일) 대산창작기금 수혜자 발표(31일) 하순 대산창작기금 및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 접수 시작(20일) 상순 길 위의 인문학 - 서울 성북동(4일) 절정문학회 오리엔 테이션(24~25일) 대학생동북아대장정(4~11일) 2 8 중순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 결과 발표(6일) 월 월 하순 대산문학상 예심 종료(24일) 대산창작기금 및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 증서수여식(24일) 길 위의 인문학 - 해남, 강진(24~25일) / 외국문학번역지원 접수 마감(31일) 상순 대산청소년문학상 접수 시작(2일) 상순 대산대학문학상 접수 시작(1일) 대산문화 봄호 발간(2일) 대산문화 가을호 발간(1일) 3 중순 서울국제문학포럼 발제집 외국어판 발간(16일) 9 백석 탄생100주년 기념 문학그림전 전시 개최(5일) : 인사동통인화랑 월 하순 서울시립청소년문화센터 위탁운영 기관 선정(28일) 월 백석 시낭송콘서트(5일) 탄생100주년문학인 기념문학제 기자간담회(29일) 대산문학상 본심 시작(7일) 하순 한강문학축전 기자간담회(25일) 상순 상반기 자문위원회 개최(6일) 상순 2012 한강문학축전(8~9일) 낭독공감 이정향 감독 영화상영회(7일) 백석 탄생100주년 기념 문학그림전 2차 전시 개최(6~7일) : 한강 선유도공원 4 중순 영어영문학회 시민강좌 10강 시작(16일) 10 중순 프랑스문학기행(13~19일) 월 월 베르나르베르베르 낭독공감(17일) 하순 대산문학상 수상작 발표(30일) 상순 탄생100주년문학인 기념문학제 개최(3~4일) 상순 NAFC 11기 출범식(10~11일) / 전국독서토론대회 본선(3일) 길 위의 인문학 - 강경, 논산 (4-5일) 중순 대산대학문학상 접수 마감(9일) / 전국독서토론대회 결선(10일) 5 대학생동북아대장정 신청 접수 시작(7일) 11 하순 재단 창립 20주년 기자 간담회(27일) 월 하순 포에지 한국시특집호 발간(25일) 월 대산문학상 시상식 및 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29일) 대산청소년문학상, 대산창작기금,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 접수 마감(31일)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집 발간(30일) 길 위의 인문학 - 부안(30일) 상순 대산문화 여름호 발간(1일) 상순 대산문화 겨울호 발간(1일) 외국문학번역지원 접수 시작(1일) 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전시회 - 장서표로 읽는 대산문학상 20년 (5 12일) 6 포에지 발간 기념 한국시인 초청 프랑스 스위스 낭독회 12 중순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 발표(18일) 월 중순 대산문학상 예심(19일) 월 하순 절정문학회 송년회(26일) 하순 대학생동북아대장정 2차 선발자 발표 (22일) 외국문학 번역지원 증서수여식(29일) The Daesan Foundation 13 12 The Daesan Foundation

언론에 비친 2012년의 대산문화재단 Media Coverage of the Daesan Foundation 2012 재단 창립 20주년 대산문학상 대산문화재단의 디지털과 청소년 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다룬 한국경제(2012.11.28) 대산문화재단의 창립 20주년을 소개한 국민일보(2012.11.28) 제20회 대산문학상 부문 수상자 정영문 등을 소개한 한겨레(2012.10.31) 서울신문에 소개된 제20회 대산문학상 수상자(2012.10.31) 대산창작기금 창립 20주년 기념 전시회 장서표로 읽는 대산문학상 을 소개한 헤럴드경제(2012.11.27) 장서표와 창립 20주년 기념 전시회를 소개한 한국일보(2012.12.08) 제20회 대산문학상 부문 수상자인 정영문의 문학상 그랜드슬램을 다룬 조선일보(2012.10.31) 2012년 대산창작긱금 선정결과를 소개한 문화일보 (2012.08.01) The Daesan Foundation 15 14 The Daesan Foundation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 대산대학문학상 국제문학교류 프랑스 시 전문 문예지 포에지 한국시 특집호 발간을 다룬 한국일보(2012.05.31) 대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대산문학상 수상작 등 주요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하는 사업을 소개한 세계일보(2012.08.11) 제4회 대산대학문학상 희곡부문 수상자 김지훈의 연극 풍찬노숙 을 소개한 조선일보(2012.01.17) 포에지 발간 기념 한국 시인 초청 프랑스 낭독회를 소개한 중앙일보(2012.06.11) 대산청소년문학상 미지센터 책사랑운동 외국문학번역지원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전아리 장편 앤 을 소개한 동아일보(2012.02.18) 한국일보에 소개된 미지센 터의 희망의 운동화 사업 (2012.05.13) 발자크와 위고의 작품 배경 지를 방문하는 프랑스문학 기행에서 만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의 만 남을 다룬 조선일보 (2012.10.22) 국내 문학출 판사 대표 세계 문학전집으로 한국일보에 소개 된 대산세계문학 총서(2012.10.13) 2012년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자를 소개한 연합뉴스(2012.07.30)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 를 전달한 서울신문(2012.10.27) 백제문화권을 박범신 가와 함께 돌아보는 인문학 탐방인 길 위의 인문학 을 소개한 조선일보(2012.05.07) The Daesan Foundation 17 16 The Daesan Foundation

2012 대학생동북아대장정 발대식 모습을 전달한 한국일보(2012.08.08) 대학생동북아대장정 우리 민족의 시원 바이칼호, 세계 최대 제국의 발원지 몽골고 원에서 새로운 미래와 소통하라! 라는 주제로 7박8일간 대장 정을 펼친 대원들과 러시아와 몽골의 모습을 소개한 문화일보 (2012.08.16) 창작문학 창달사업 Literary Creativity Development 창작문학 창달 한국문학의 세계화 장학 및 청(소)년 육성 기획사업 기타문화 창달 탄생100주년문학인 기념 문학제 한강문학축전 20 26 대산문학상 Daesan Literary Awards 대산창작기금 Daesan Creative Writing Funds 29 대산대학문학상 Daesan Literary Awards for College Students 언어의 보석, 어둠 속의 연금술사들 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2012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 문학제에 대해 소개한 한겨레(2012.04.25) 2012 한강문학축전 행사를 소개한 아시아투데이(2012.10.04) 문학교양지 대산문화 발간 The Literary Magazine Daesan Culture 18 The Daesan Foundation 31 19

창작문학 창달 사업 대산문학상 사업 개요 Daesan Literary Awards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은 시 희곡 평론 번역 등 5개 부문에서 최근 1년 여 동안 단행본으로 발표된 문학작품 가운데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고 한국문학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 시상하는 작품상이다. 대산문학상은 우리문학 창달과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기 여하는 데 그 뜻을 두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문학상을 지향 하는 것을 상의 아이덴티티와 지향점으로 하여 세계인이 공감하고 발전 시킬 수 있는 가치를 개성적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 한국문학을 대표할 만한 성과물로 해외에 소개할 가치와 의의가 있는 작품, 우리 문학의 위 상을 높이고 문화자산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작품 을 심사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 시상한다. 재단은 대산문학상이 한국을 대표하 는 세계적인 수준의 문학상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부문 심사 대상을 장편으로 한정하고 국내외 낭독회와 문학기행 개최 등 수상작의 홍보와 보급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며 대산문학상 고유의 상패와 문장을 사용하는 등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상의 위상에 걸맞는 상금 수준을 유지하고 시상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2007년부터 부문, 2012 년부터 시 부문 상금을 5천만원으로 인상하였으며, 2013년부터 전 부문 상금을 5천만원으로 인상하고 희곡과 평론 부문의 심사와 시상을 격년제 로 시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재단은 디지털 환경에 맞는 수상작 보급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다. 시행연도 사업 기간 사업 수혜자 1993년~현재 4~11월 국내 문인 선정 경과 올해 심사대상작은 2011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단행본으로 출판되거나 공연된 모든 문학작품이었다. 대산문학상은 매년 한국문학의 성과를 집대성하여 수 많은 작품 중에서 부문별 수상작을 단 1편 선정(공동수상이나 가작 없음)해야 하기 때문에 심사과정은 항상 치열한 토론이 이어지고 분위기가 더러 곤혹스럽게 되기도 한다.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르거나(시, 부문), 단심제로 몇 차례의 모임을 거쳐 좁혀진(희곡, 평론, 번역 부문) 수상후보 작들은 심사위원들에게 심한 선택의 고통을 안겨주었다. 평론은 만장일치, 번역 은 심사위원 5명 중 4명의 찬성으로 수상작을 정하였으나, 시는 3대 1대 1로, 소 설은 치열한 논의 끝에 3대 2로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심사위원들은 중진 문인 의 생명력과 한국문학의 풍요로운 결실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입 을 모았다. 심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부문 본심 회의 시 희곡 본심 예심 오태석 : 극작가, 서울예대 교수 이만희 : 극작가, 동국대 교수 김우창 : 시인, 이화여대 석좌교수 고운기 : 시인, 한양대 교수 박상현 : 극작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한태숙 : 연출가 김종해 : 시인, 문학세계사 대표 김수이 : 평론가, 경희대 교수 안치운 : 평론가, 호서대 교수 김혜순 : 시인, 서울예대 교수 이영광 : 시인 이시영 : 시인,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정과리 : 평론가, 연세대 교수 평론 김치수 : 평론가, 이화여대 명예교수 윤지관 : 평론가, 덕성여대 교수 김현자 : 평론가, 이화여대 명예교수 황광수 : 평론가 본심 예심 서경석 : 평론가, 한양대 교수 김윤식 : 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권성우 : 평론가, 숙명여대 교수 권오룡 : 평론가, 한국교원대 교수 권지예 : 가 번역 (스페인어권) 김인숙 : 가 방현석 : 가, 중앙대 교수 이용선 : 단국대 교수 송상기 : 고려대 교수 윤후명 : 가, 국민대 교수 소영현 : 평론가, 연세대 연구교수 서성철 : 부산외대 연구교수 오리올 미로 : 한국외대 교수 최인석 : 가 송병선 : 울산대 교수 (분과위원장, 분과위원 가나다순) 수상작 제20회 대산문학상의 부문별 수상작과 작가로는 시부문 백무산 作 그 모든 가장자리, 부문 정영 문 作 어떤 작위의 세계, 평론부문 황현산 作 잘 표현된 불행, 번역부문 고혜선, 프란시스코 카란사 스페 인어 공역 Losárboles en la cuesta 나무들 비탈에 서다 (황순원 作 )가 선정되었으며, 희곡 부문은 수상작 을 내지 못했다. 수상작에 시와 부문 각 5천만원, 평론과 번역부문 각 3천만원씩 4개 부문에 총 1억6천만원의 상금 과 함께 양화선 조각가의 소나무 청동 조각 상패가 시상되었으며, 시와 수상작은 2013년도 번역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되어 해당 어권의 출판사를 통해 출판, 소개된다. 시상식은 11월 29일(목) 오후 6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제20회 대산문학상 수상자와 심사위원 및 내빈 시 부문 수상자 백무산 시인과 이사장 20 The Daesan Foundation 21

수상작 소개 시부문 그 모든 가장자리 (백무산 作, 창비 刊 ) 번역부문 스페인어역 Los árboles en la cuesta 나무들 비탈에 서다 (황순원 作, Ediciones del Ermita o 刊 ) 고혜선, 프란시스코 카란사 共 譯 본심에서는 예심에서 선정된 10편의 작품과 본심 위원들이 추천한 1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논의가 이어졌으며, 박성 우의 자두나무 정류장, 백무산의 그 모든 가장자리, 이수명의 언제나 너무 많은 비들, 장석남의 고요는 도망가 지 말아라 등 4권의 시집을 2차 심사에서 논의하였다. 자두나무 정류장 은 말끔히 정제된 언어로 농촌 현실의 단면을 사진처럼 복원해내고 있는 시집으로, 언제나 너무 많은 비들 은 실존의 고뇌를 기하학적 단순함 속에 압축해내는 데서 오는 사유의 암시가 풍부한 시집으로,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는 시인 특유의 감성적 세계가 삶에 대한 낙관적 깨달음으로 발전하고 있는 시집으로 평가 받았다. 결국 3차 심사에서 노동자 문학으로부터 삶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으로 시 세계의 폭이 더 확장되었다는 평가를 받 은 백무산의 그 모든 가장자리 를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올해 번역부문 심사에는 지난 4년간 출간된 총 33권의 스페인어권 번역 작품이 후보로 추천되었다. 이 가운데 1차 심사에서 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 作 / 조갑동, 베르나르디노 에르난도 共 譯 ), 진술 (하일지 作 / 이혜경, 호세 카탈 란 共 譯 ), 소라단 가는 길 (윤흥길 作 / 윤선미, 이강국 共 譯 ), 나무들 비탈에 서다 (황순원 作 / 고혜선, 프란시스코 카란사 共 譯 ), 우리의 옛 노래 (임기중 편저 / 고혜선, 프란시스코 카란사 共 譯 ) 등 다섯 편의 작품을 최종 심사 대상 으로 선정하였다. 2차와 3차 독회를 거치며 원문과의 충실성 및 스페인어권 지역의 수용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여 식물들의 사생활 과 나무들 비탈에 서다 2편이 최종 논의 대상이 되었다. 식물들의 사생활 은 번역이 매끄러우며, 작중인물 들의 욕망과 사랑의 이야기를 식물성과 야수성에 빗대며 리듬감 있게 전개되는 원작의 구성을 무난하게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나무들 비탈에 서다 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의 실존적 의미와 구원의 의미 를 처절하게 되물으며 소멸되는 인물들의 굴곡진 모습을 스페인어로 생동감 있게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실존이라는 보편적 물음을 통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된 고혜선과 프란시스코 카란사 번역의 나무들 비탈에 서다 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부문 어떤 작위의 세계 (정영문 作, 문학과지성사 刊 ) 2008년부터 장편만을 대상으로 한 부문 본심에서는 예심에서 선정된 8편 중 두 차례의 심사를 통해 최윤 의 오릭멘스티 와 정영문의 어떤 작위의 세계 두 작품을 집중 논의하였다. 최윤의 오릭멘스티 는 삶의 사소함과 엄중함을 극히 치밀하고도 냉정하게 묘사하는 것이 압권으로 입양의 문제가 사회적, 혹은 가족사적인 비극으로 묘사되는 대신 부유하는 존재의 문제, 존재가 품고 있는 일종의 질병과 같은 문 제로까지 승화되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정영문의 어떤 작위의 세계 는 그동안 이 작가가 줄곧 견지해왔던 비서사 의 진경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결국 몇 차례의 토론을 거쳐 기존의 작품세계를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독자들을 품는 품이 한결 넓어지고 편안해졌 으며, 그의 이 확실히 새로운 경지, 혹은 발화의 지점에 이르렀다는 것에 많은 지지를 받은 정영문의 어떤 작위 의 세계 를 수상작으로 결정하였다. 희곡부문 수상작 없음 올해 대산문학상 희곡부문의 최종 본심에 오른 작품은 김지훈의 풍찬노숙, 고연옥의 지하 생활자들, 김은성의 목란언니 이었다. 세 작품 모두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작품의 주제와 말들은 이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이었다. 자의적인 진술들은 구성을 산만하게 만들었고, 말들은 과용하게 쓰여져 극적 상상력을 추락시켰다는 평가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수 차례 작품들을 세밀하게 읽고 토론하였지만, 애석하게도 올해 수상작을 결정하지 못했다. 평론부문 잘 표현된 불행 (황현산 作, 문예중앙 刊 ) 1차 심사에서 논의 대상으로 선정된 평론집은 11권이었으며, 두 차례의 심사를 통해 김수이의 쓸 수 있거나 쓸 수 없 는, 황종연의 탕아를 위한 비평, 황현산의 잘 표현된 불행 을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하였다. 쓸 수 있거나 쓸 수 없는 은 꼼꼼히 시 읽기를 통한 애정 어린 시분석이 돋보였다는 평이었다. 그러나 세 권 가운데 1 차 투표를 통해 탕아를 위한 비평 과 잘 표현된 불행 두 권을 최종심에 올리고 집중 토론을 가졌다. 결국 오랜 기간 동안 문학적 사유에 대한 그 특유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비평적 작업에 담아낸 황현산의 잘 표현 된 불행 이 신중하고도 예민한 문학적 사유의 깊이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어 수상작으로 선정되 었다. The Daesan Foundation 23 22 The Daesan Foundation

본심 대상작 및 최종 논의작 제20회 대산문학상 시상식 시 본심 대상작 작품 작가 출판사 유리체를 통과하다 고형렬 실천문학 와온 바다 곽재구 창비 자두나무 정류장 박성우 창비 그 모든 가장자리 백무산 창비 눈 앞에 없는 사람 심보선 문학과지성 북항 안도현 문학동네 나무, 나의 모국어 이기철 민음사 언제나 너무 많은 비들 이수명 문학과지성 생년월일 이장욱 창비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장석 문학동네 캥거루는 캥거루고 나는 나인데 최정례 문학과지성 본심 대상작 작품 작가 출판사 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영하 문학동네 조드 김형수 자음과모음 태연한 인생 은희경 창비 별을 스치는 바람 이정명 은행나무 어떤 작위의 세계 정영문 문학과지성 유랑자 정 찬 문학동네 나의 삼촌 브루스 리 천명관 예담 오릭맨스티 최 윤 자음과모음 희곡 최종 논의작 평론 최종 논의작 작품 작가 공연장 작품 저자 출판사 지하생활자들 고연옥 국립극장 소극장 쓸 수 있거나 쓸 수 없는 김수이 창비 목란언니 김은성 두산아트센터 끝에서 바라본 문학의 미래 이경재 실천문학 풍찬노숙 김지훈 게릴라극장 문학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이남호 현대문학 내가 장롱롱메롱문 열었을 때 동이향 국립극장 소극장 매혹의 언어 이연승 역락 빙하기2042 선욱현 아리랑아트홀 불확실시대의 문학 임헌영 한길사 빨간시 이해성 혜화동1번지소극장 운명과 자유 정현기 서정시학 문학의 새로움은 어디서 오는가 한기욱 창비 예외 함돈균 창비 문학권력 논쟁 이후 홍기돈 예옥 탕아를 위한 비평 황종연 문학동네 잘 표현된 불행 황현산 문예중앙 번역 최종 논의작 원작 번역서 저자 역자 출판사 나무들 비탈에 서다 Los árboles en la cuesta 황순원 고혜선 프란시스코 카란사 Ediciones del Ermitan o 우리의 옛 노래 Cantos clásicos de Corea 임기중 편저 고혜선 프란시스코 카란사 Hiperio n 소라단 가는 길 El camino a Soradan 윤흥길 윤선미 이강국 Barataria 진술 La confesio n 하일지 이혜경 호세 까탈란 Editorial Verbum 식물들의 사생활 La vida secreta de las plantas 이승우 조갑동 베르나르디노 에르난도 Ediciones del Ermitan o 대산문학상 집행액 ㅣ 240,573,255원 Daesan Literary Award Candidates for the Daesan Literary Award included literary works published and performed between August 2011 and July 2012. The initial screening process took place for three months, starting at the beginning of June. During the final screening process, which took two months starting in September, the Foundation selected the winning works in each genre: Baek Musan in the poetry category for All Edges; Jung Youngmoon in the fiction category for The World of a Certain Title of Nobility; Hwang Hieonsan in the criticism category for Well Explained Misfortune; and Ko Hyeson and Francisco Carranza Romeo in the translation category for Los arobles en la cuesta. There was no winner for the drama category this year. The 2012 award winners exemplified the vitality of new writers and the staying power of the established and prominent writers. The prize winner in the fiction category was awarded 50 million KRW, and the rest of the categories were each awarded 30 million KRW, totaling the award money to 160 million KRW. Winning works from the poetry and fiction categories will be translated into different languages through the Translation Grants 2013 program. They will be published into one of the major languages through a publishing company of the target language and will be introduced to readers. The award ceremony was held at 6:30 pm on November 29 at the International Hall in the Korea Press Center. The Daesan Foundation 25 24 The Daesan Foundation

창작문학 창달 사업 대산창작기금 Daesan Creative Writing Funds 시행연도 사업 기간 사업 수혜자 1993년~현재 2~8월 신진 문인 수혜작 한국문학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신진 문인의 발굴에 무게를 두고 진행된 2012년 대산창작기금 심사는 5개 부문에서 총 9명을 수혜자로 선 정하였다. 이들에는 각 1천만원씩 총 9천만원의 지원금과 판권을 포함한 모든 권리가 주어지며 1년 이내 해당 작품을 출판, 발표하게 된다. 수혜작들은 최종심 단계에서 탄탄한 구성과 문장력을 기본으로 갖추고 그 위에 저마다의 개성을 조화롭게 펼쳐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혜작에 대한 지원증서수여식은 8월 24일(금) 교보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에서 개최되었다. 2012년 수혜작은 다음과 같다. 부문 성명 작품명 선정 사유 시 백상웅 반과 반 외 49편 주제가 명확하고 의미를 구성하는 솜씨가 수일하여 속도감 있게 읽히면서도 진실의 힘 같은 것도 느끼게 해줌. 이병일 격장 외 59편 생기 있는 언어로 개성이 돌올하며 많은 시편에서 콤플렉스 없는 생명의 명랑성 같은 바탕을 엿보게 해줌. 사업 개요 대산창작기금은 신진 문인에 대한 지원을 통해 창작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역량 있는 문인들을 발굴하여 한국문학계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시조),, 희곡, 평론, 아동문학 등 5개 부문에서 작품을 공모하며 미등단 혹은 등단 10년 이하의 문인들만 지원할 수 있 다. 수혜자에게는 지원금 1천만원이 지급되며 모든 권리는 수혜자에게 일임한다. 재단은 앞으로 지원금 증액 등을 통해 대산창작기금의 혜택을 늘 려나갈 계획이다. 최승철 눈물을 달콤하게 끓이는 방법 외 49편 언어와 사유의 현대성, 형식구조, 어법의 발성이 대단히 유니크하고 망상까지도 철학하는 듯 회심의 현대인의 심리초상을 보는 듯함. 김의진 치킨 런 외 6편 속 상황은 비극적인데 작가의 시선은 희극적인 두 가지의 조합이 작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줌. 정태언 고골리 里 외 7편 벽돌을 하나씩 쌓듯 정밀하게 단어와 문장, 묘사를 가다듬어 축적해 나간 끝에 마지막 순간에 적인 공감과 울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함. 희곡 김숙종 애플 혹은 사과 외 1편 상징적 공간과 인물들의 선명한 극적인 대비 속에 쓰레기에 비유되는 인간들의 삶의 무게를 던져줌. 평론 권희철 우글거리는 밤의 시간들 외 19편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성과 사회문화적 의미를 선명하게 분석해서 보여줌. 아동문학 박승우 동시 개굴개굴 개구리 외 50편 자연생명을 보는 순연한 눈길과 통찰력이 결합된 풍자적 톤이 폭넓은 공감을 자아냄. 이반디 동화 도레미의 신기한 모험 작가가 창조한 다양하고도 기발한 인물들은 현실풍자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우리 동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난센스, 수수께끼 등을 삽입하여 읽는 재미를 더함. 대산창작기금 지원을 받아 2012년 출간된 책들 춤추는 그림자 이경수 지음, 서정시학 펴냄 젊은 비평가 이경수의 세 번째 평론집이다. 1부 빛이 보이지 않는 시대의 그림자들, 2부 그림자들의 에피스테메, 3부 형상들의 춤 으로 묶여진 이번 평론 집을 통해 오늘날의 주제, 메타 비평, 시인과 비평가들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 어디까지나 평론의 기능과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이 비 평가의 글 속에서는 비평은 작품의 그림자이지만 그림자가 작품의 형상을 더 효율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 는 비평적 자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당대의 문 학을 바라보는 유연성을 함께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들으며 2008년 대산창작기금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선정경과 수혜자와 심사위원 2012년 2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응모작을 접수한 결과 총 4백53건이 신청하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시 부문에 2백1건, 부문에 1백19건, 희곡 부문에 17건, 평론 부문에 13건, 아동문학 부문에 1백3건이 접수되었다. 예년에 비해 전체 접수 건수가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시,, 아동 문학 부문의 신청작이 많이 증가하였다. 지원신청자들은 책 1권 분량의 발표되지 않은 작품과 지원신청서, 작품소개서 등을 재단에 제출하였으며 심사는 부문별로 2~3인의 중진 문인들이 참여하여 6월부터 약 한달 반 동안 진행하였다. 2012년도 심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시(시조) 이상국(시인), 이진명(시인), 박주택(시인, 경희대 교수) 최수철(가, 한신대 교수), 정미경(가), 성석제(가) 희곡 박근형(극작가), 홍창수(극작가, 고려대 교수) 평론 전영태(평론가, 중앙대 교수), 홍정선(평론가, 인하대 교수) 아동문학 박두순(동시인), 원유순(동화작가), 원종찬(아동문학평론가, 인하대 교수) 올 해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에 출생한 젊은 작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이들의 다음 활동을 기대케 했다. 티타카카의 석양 안숭범 지음, 천년의시작 펴냄 사랑과 시에 관한 오랜, 청춘을 투과해 온 참담하고도 투명한 개종의 고백을 담아낸 시집이다. 문제적 시선으로 문명을 포착하지만, 의식적인 비판보다 는 자신 속에 내면화된 문명의 정서 에 집중하는 점이 특징이다. 문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삶은 누구나 와 아무도 의 보편적 익명성으 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우리의 현실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시는 냉소적인 화법으로 익명의 일상 을 드러내며 부조리와 권태, 막연함을 일상적인 것으로 규정한다. 그리하여 일상의 세계가 개인의 고유성을 훼손하고 세계의 근원과도 단절시키는 거대한 은폐임을 역설적으로 폭로하고 있다. 2010년 대산창 작기금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몰아 쓴 일기 박성준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박성준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시와 삶에 대한 치열한 태도를 정직하게 담아낸 아껴 쓴 일기, 뜻밖의 귀신, 몸에 占 을 갖고 싶은 새들 등 모두 66편의 시가 실려있다. 최근 시적 경향에 물줄기를 두고 있으면서도 급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지류를 이루려는 듯 경험적 사유를 감각적으로 풀어내고, 다양 한 방식으로 전 세대와는 구별 지으려는 노력이 역력하며, 이로 인해 주체의 목소리가 컸다는 평가를 받아 2011년 대산창작기금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26 The Daesan Foundation 27

얼굴을 더듬다 유종인 지음, 실천문학사 펴냄 미술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유종인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자 첫 번째 시조집이다. 죽음이 삶의 대척점에 있지 않고 삶과 함께 공존하는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며 죽음을 삶에 곁에 두라고 이야기하는 풀, 봄, 카메라 옵스큐라, 매화 숲을 지나다 등 모두 87편의 시조가 실려있다. 시조라는 근대성을 뛰어넘어 현대성을 담보한 무게감이 독자를 즐겁게 해주는 것 이상이며, 그동안 품어왔던 현대 시조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놓게 했다 는 평가를 받아 2010년 대산창작기금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웃고 춤추고 여름하라 신동옥 지음, 문학동네 펴냄 낯설고 새로운 시어를 유려하게 구사하는 시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신동옥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자신만의 언어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 도 했던 시들에 더해 그의 언어로 춤을 추기도 한 시집이다. 시인의 진지한 춤사위를 감상할 수 있다. 스케일이 크고 막힘없는 제재와 무리없는 솜씨, 일관된 주제 의식과 개성적 문체가 돋보였으며 소재가 전통적 성향을 가지고 있음에도 모더니즘적 수법이 가미되어 독특한 자기 세계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아 2008년 대산창작기금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거인을 보았다 백상웅 지음, 창비 펴냄 제5회 대산대학문학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섬세하고 따뜻한 서정적 감수성의 세계를 펼치며 기대되는 젊은 시인으로 주목받아 온 백상웅의 첫 시집이다. 세밀한 관찰력과 깊이있는 성찰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아픔을 기록한 동시에 친근한 언어와 부드러운 상상력으로 그 아픔을 따스히 어루만지고 있는 작품들이다. 주제가 명확하고 의미를 구성하는 솜씨가 수일하다. 속도감 있게 읽히면서도 진실의 힘 같은 것도 느끼게 해준다. 작품 편편이 끝까지 고른 수준을 유지 하는 만만치 않은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아 2012년 대산창작기금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사업 개요 대학 문예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패기와 실험정신을 지닌 신진 문인을 발굴, 우리 문학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교보생명의 후원을 받 아 시행하는 사업이다. 국내외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 희곡, 시나리오, 평론, 동화 등 6개 부문에 걸쳐 작품을 공모하며 창비와 공동으로 주관 한다. 창작문학 창달 사업 대산대학문학상 Daesan Literary Awards for College Students 시행연도 사업 기간 사업 수혜자 2002년~현재 9월~익년 2월 대학생 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사업의 성격으로 시행된 대산대학문학상은 이후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와 응모작들의 높은 수준에 힘입어 재단 의 대표적인 정례사업으로 자리잡았다. 2013년도 한무숙문학상 및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가 김애란을 비롯하여, 극작가 김지훈, 시인 백상웅, 동 화작가 김해등, 평론가 강동호 등 대산대학문학상 출신 문인들이 한국문학 전방위에 걸쳐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대산창작기금 집행액 ㅣ 107,604,600원 Daesan Creative Writing Funds Grants from the Daesan Creative Writing Funds are designed to help develop a wide range of creative writing genres and to strengthen Korean literature by discovering and fostering new talented writers. Grants are given to writers who have been active for less than 10 years in each of the five categories: poetry, fiction, drama, criticism, and children s literature. Those who are eligible are invited to participate and winners are selected. In 2012, a total of 453 works were submitted, and selection committee members were comprised of two or three prominent writers in each category, who evaluated and reviewed the submitted works. As a result, Lee Byungil s Neighbors, together with eight other winners, were selected in five categories. Each winner was awarded 10 million KRW, totaling 90 million KRW, and the writers gained all rights (including copyrights) to their respective works. The winning authors are obligated to use their award money to publish and present their award winning works within a year. The award ceremony was held in the Convention Hall on August 24 on the 23rd Floor of the Kyobo Building. In order to broaden support for the winners, the Foundation intends to increase funding gradually and to publish award winning works in a series format. In 2012, six books that had received funding, including five poetry works and one work of literary criticism, were published. 선정 경과 시상식 모습 9월 3일(월)부터 11월 9일(금)까지 작품을 접수한 2012년 대산대학문학상에는 총 7백66명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시 부문에 2 백83명, 부문에 3백34명, 희곡 부문에 74명, 시나리오 부문에 26명, 평론 부문에 10명, 동화 부문에 39명이 응모하였다. 재단은 수상자 선정 을 위해 부문별 심사위원을 1~3명씩 위촉하여 작품성 문장력 참신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심사를 진행하였다. 부문별 심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The Daesan Foundation 29 28

시 김기택(시인), 이수명(시인), 이정록(시인) 강영숙(가), 김숨(가), 김종광(가) 희곡 최창근(극작가, 연출가), 최치언(극작가, 연출가) 시나리오 이정향(영화감독) 평론 최원식(평론가, 인하대 교수) 동화 김이구(동화작가), 노경실(동화작가) (가나다순) 독일 베를린에서 요코 다와다 가(우측에서 네번째), 노현정 번역가(좌측에서 세번째)와 함께 한 수상자들 대학문학상 부문 심사회의 대산대학문학상 집행액 ㅣ 99,811,749원 수상자 예심 및 본심 결과 6개 전 부문에서 각 1명씩, 총 6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백만원과 해외문학기행의 기회가 주어졌으며 2013년 1월 10일(목)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에서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1월 23일(수)부터 2월 2일(토)까지 진행된 해외문학기행에서 수상자 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프랑스 파리, 리옹, 영국 런던 등지를 방문하여 각종 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특히 독일 베를린에서는 독일 어와 일본어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요코 다와다 가와 대담을 갖고 프랑스 리옹에서는 리옹3대학의 한국학과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수상자들의 문학적 안목을 넓히고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2012년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부문 성명 학교 및 학년 작 품 명 선정 사유 시 권지연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1년 장희태 광주대 문예창작과 3년 희곡 손유미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3년 평론 김선우 동아대 철학과 4년 시나리오 이호선 서울예대 극작과 1년 폭력의 역사 외 4편 시안, 쥐와 함께 잠들다 달무리 독학자 그리하여 이행하는 자의 산문 - 배수아와 이행하는 말과 이야기들 내 이모 언어의 물욕, 사심, 돌출과 이물감들이 사물들을 느닷없이 헤집고 벌려놓은 장면들이 신 선하고 여기서 오는 위기와 모험에 패기가 느껴짐.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패기와 뚝심이 돋보이며 길들여지지 않은 상상력과 그 이미지에 대한 믿음이 압도적임. 인생을 통찰하는 작가의 어른스러운 시선이 빼어나며 완성도에 있어서 타 응모작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을 보여줌. 난해한 배수아의 세계를 섬세한 문체로 안정적으로 점검해 나가는 솜씨가 만만치 않으며 배수아 문학의 요체를 정확히 짚어내는 안목을 높이 살만함. 소재가 신선하고 작가의 개성이 엿보이며 소시민의 삶을 따뜻하게 지켜보는 작가의 시선 이 모든 등장인물에 현실감을 입히고 매력을 풍기게 함. 동화 정수민 숭실대 국어국문학과 3년 언제나 웃게 해주는 약 외 1편 활달한 어조와 과장된 상황, 그러면서도 전복적 상상력으로 웃음과 울음의 의미를 짚어 보는 주제의식 등에서 신인다운 패기와 의욕이 돋보임. Daesan Literary Award for University Students The Daesan Literary Award for College Students was initiated to stimulate literary activities across university campuses and to uncover promising new writers. In 2012, works written by students attending universities in Korea or abroad were collected in six categories poetry, fiction, drama, screenplay, criticism, and children s literature yielding a total of 283 applicants in poetry, 334 in fiction, 74 in drama, 26 in screenplays, 10 in criticism, and 39 in children s literature. A total of 766 students submitted their work. Committee members were selected for each category and conducted a screening process. Winners included the following: Kwon Jiyeon (freshman at Seoul Arts University) in the poetry category, Chang Huitae (junior at Kwangju University) in the fiction category, Son Yumi (junior at Dongduk Women s University) in the drama category, Kim Sunwoo (senior at Dong-A University) in the criticism category, Lee Hosun (freshman at Seoul Arts University) in the screenplay category, and Chung Sumin (junior at Soongsil University) in the children s literature category. Winners received 5 million KRW and an opportunity to go on a literary tour overseas. The award ceremony was held in a seminar room at the Kyobo Building on January 10, 2013. The literary tour took place from January 23 to February 2, and it provided a valuable experience for the winners to expand their literary horizons by participating in group literary programs in Japan, France, and England. 30 The Daesan Foundation 31

창작문학 창달 사업 사업 개요 문학교양지 대산문화 발간 The Literary Magazine Daesan Culture 시행연도 발행 시기 사업 수혜자 1999년~현재 연 4회(3월, 6월, 9월, 12월) 일반 대중 재단은 우리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과 의견을 제공하고 재단 사업의 결과들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문학교양지 대산문화 를 계간으로 발간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시샘, 단편 등의 창작세션의 필진을 대산문학상 및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들로 구성하고, 재단 관계자 20인의 축하메시지를 싣는 등 등 연중 특집을 진행하였다. 따라서 봄부터 겨울까지 김광규, 남진우, 신달자, 신경림(이상 시), 구효서/오 성용, 박형서/박주현, 이승우/전삼혜, 김인숙/김애란(이상 )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재단은 대산문화 의 편집 방향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 편집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2012년에는 새로운 편집자문위원진이 구성되어 활 동하였다. 편집자문위원 박형서(가, 고려대 교수), 유성호(평론가, 한양대 교수), 진은영(시인) 여름호 기획특집 에서는 논픽션을 주목하다 를 주제로 문학평론가 장성규 강유정, 논픽션 작가 박영희, 출판마케팅연구가 한기호 씨 가 논픽션 문학의 현주소와 가능성, 한계 등에 대한 각론을 펼쳤다. 기획의 글에서 가 이기호 씨는 논픽션은 우리로 하여 금 끊임없이 현재를 넘어서 기성 윤리의 허 위성을 드러내라고 재촉하고 있으며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논픽션의 정신을 요구 받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이번 기획의 취지를 밝혔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정소파 시인(좌)과 제자 허형만 시인 특별기획 :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 문학제 에서는 2012 탄생 100주년 기념문학제의 여러 풍경을 담았다. 기념문학제의 중심행사인 심포지엄 에서 토론을 맡았던 시조시인 정수자 씨는 심포지엄, 문학의 밤 등 문학제의 이곳저곳을 참관기 형식으로 소개했다. 시조시인 허형만 씨는 살아서 탄생 100주년 문학제를 맞은 첫 문인인 정소파 시조시인을 인터뷰했다. 기획의 마지막으로는 시인 김용호의 장남 김성곤 씨, 시인 이호우의 차남 이 상인 씨의 나의 아버지 추억담이 실렸다. 대산초대석 에서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민중들의 삶을 서정적인 감성과 철저하게 그 자신에게 체화된 언어로, 그리고 친화적인 가락으로 그려 내 온 시인 신경림 선생을 장만호 시인이 만났다. 여름호부터 우리 근대 문화예술이 형성되었던 시기의 다양한 풍경들을 담은 근대 예술의 풍경 이 새롭게 기획되었다. 이 코너를 통해 100여년의 연륜을 쌓은 우리의 문학, 음악, 미술, 영화 등 근대 예술의 초석이 된 인물, 배경, 사건 등의 풍경을 소개한다. 봄호 봄 기획특집 에서는 다문화 시대의 한국문학 을 주 제로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의 현 자화상을 들여 다보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기는 진통과 그늘이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발현되는 가를 조명해보았다. 평론가 및 가로 활동하고 있 는 고명철, 이경재, 손홍규, 조재룡 씨가 다문화와 한 국문학에 대해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했다. 나의 아버지 에서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가 설 정식 시인의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자제인 설희관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은 설정식 선생의 유가족과 헝가리 작가 티보 머레이의 가족 이 소개했다. 설정식 시인의 유년기부터 동인 활동을 하던 학창 시절, 미국 유학길에 오른 후 여러 번역서 및 평론을 내며 문인으로서 활발한 활동 을 했던 시기는 물론, 한국전쟁으로 월북한 뒤 처형을 당하기까지 문학인으로서 파란만장했던 일대 전기를 소개했다. 테마비평 에서는 평론가 장영 우 씨가 엄마의 신화와 권력 이라는 글을 통해 에미, 컬러 오브 워터, 엄마를 부탁해 등 세 속에 그려지는 어미, 엄마 그리고 어머니의 신 화성과 동물적 모성, 권력을 조명했다. 대산초대석 에서는 여러 차례 굵직한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박범신 가를 후배 가 황현진 씨가 만났다. 명지대를 정년퇴임한 후 고향인 논산에서 새로운 생의 풍경을 그리고 있는 스승의 현재를 제자의 아련한 시선으로 풀어내었다. 가을호 기획특집 에서는 한국시의 계보를 읽다 를 주제로 한국 시의 중요한 계보를 형성하고 있는 이상, 백석, 서 정주, 김수영을 택해 이들의 시적 계보학에 대해 살펴보 았다. 각각 순서대로 문학평론가 함돈균, 유성호, 홍용 희, 여태천 씨가 집필을 맡아 그들의 감염력과 흔적을 짚어내었다. 대산초대석 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석학이자 책과 인 문학의 가치 전파에 노력하는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의 도정일 대학장과 이성천 교수 지 대학장 도정일 교수를 만나보았다. 같은 대학에서 국문학을 가르치는 이성천 씨는 도정일 교수에게 20년 전 그가 쓴 에세이 망각의 시학, 기억의 시학 의 2012년 현재적 버전을 요청하였고 도정일 교수는 우리 시대 삶의 조건에 대한 문학의 대응이라는 문제와 다시 씨름해야 하며 문학이 대응하고, 개입하고, 문학의 방법으로 실천해야 할 일들은 아주 많다 고 말했다. 이외에 대작에세이 의 마지막 편을 기고한 평론가 김병익 선생은 변화에 대한 생각들 - 나의 세대를 뒤돌아보며 를 통해 식민지 시대를 거쳐 해 방 이후 후진국에서 중진국, 혹은 선진의 문턱으로 도약한 한국의 성장과 발전의 동력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성찰한 나름의 생각을 정리했다. 가 상인터뷰 에서는 이가림 교수가 프랑스 시인 폴 엘뤼아르와의 가상의 만남을 통해 그의 사랑, 자유, 저항의 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인공의 여로를 따라서 영국편을 연작 기고하고 있는 나희덕 시인은 그 두 번째 이야기로 윌리엄 워즈워스의 빛과 그늘 에서 호수지방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워즈워스의 인생 여정을 돌아보았다. The Daesan Foundation 33 32 The Daesan Foundation

겨울호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겨울호 특집 은 그간 재단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 주었던 문화, 문학계 대표인사 20인의 축하메시지, 대산문화재단 창립 20주 년을 축하합니다 로 꾸몄다. 시인 김종길 황동규 김광규 유안진 정호승 송찬 호, 가 최일남 오정희 최인석 윤고은, 평론가 김병익 최원식 김수이, 극작 가 이윤택 김지훈, 아동문학가 김진경, 통번역가 최미경, 문화계 유재천 최재 천, 언론인 김광일 씨 등 20인은 본인과 재단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재단 의 창립 20주년을 축하하고 앞으로 더욱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대산초대석 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추리가이자 부산에서 추리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는 가 김성종 선생을 선생과 가까운 곳에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 함정임 씨가 만났다. 대작에세이 는 이번 호부터 1962년에 문단에 데뷔한 이후 집 강 가위 토요일과 금요일 사 대산문화발간 집행액 ㅣ 81,897,583원 The Literary Magazine Daesan Culture 201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중국 가 모옌 이 등, 장편 봄꽃 가을열매 등을 상자하며 삶의 다양한 풍경들을 꼼꼼하고 섬세하게 표현해온 가 서정인 선생의 에세이 연재를 시작하였 다. 가상인터뷰 에서는 강형철 교수가 껍데기는 가라 로 대변되는 신동엽 시인과의 가상의 만남을 통해 신동엽 시에 나타나는 중립 에 대한 이야기 를 나누었다. 겨울 문학현장으로 지난 10월 발표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들여다보는 2012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 읽기 로 중국문학 전문가 박재 우 교수가 모옌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불거진 체제순응성 등을 비롯한 일련의 비판에 대해 해명하고 중국의 현실과 모옌의 문학세계에 대해 구체 적으로 설명하였다. The magazine Daesan Culture is published quarterly to provide information on a wide variety of literary topics and to inform the public of the Foundation s various activities. The magazine offers special issues on timely topics and publishes various serials written by outstanding authors. It also provides literary contents such as quality poems, novels, and children stories worthy enough to satisfy readers; the magazine also has a corner introducing readers to the Foundation s main activities. The Daesan Culture highlighted issues arising in the Korean literary world through special features and mini features. The magazine strengthened its literary contents by session-editing literary creations like short stories, a water spring of poetry, children stories, contes, and essays. The special edition featured in-depth illumination of the pending issues of our time, publishing stories like Looking at the World Literature Inside of Us, Seoul International Forum for Literature 2011- The Globalizing World and the Human Community, Posing the Question about the Role of Criticism, and Talking about the Present State of Teen Literature. For the My Father section, well-timed articles were planned and included the children of Won-Su Lee, Seok-Jung Yun, Su-Gil Ahn authors that celebrated their 100th birthdays reminiscing about their fathers. In the Daesan Reserved Seating, the Daesan Culture caught up prominent writers in various fields including novelist Gi- Yeong Hyeon, play writer Seok-Gi Yeo, critic Jong-Ho Yoo, and poet Yang-Hee Cheon. Furthermore, the magazine covered the state of our literary world, providing up-to-date news through articles like Comforting the Victims of the Japanese Earthquake, Review of the Seoul International Forum for Literature 2011, and Result and Review of the Daesan Literary Awards. 36 43 47 한국문학의 세계화 사업 Globalization of Korean Literature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 Grants for the Translation Research and Publication of Korean 외국문학 번역지원 Grants for the Translation of World Classics 국제문학교류 Interational Literary Exchanges 창작문학 창달 한국문학의 세계화 장학 및 청(소)년 육성 기획사업 기타문화 창달 34 The Daesan Foundation 35

한국문학의 세계화 사업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 Grants for the Translation Research and Publication of Korean Literary works 시행연도 사업 기간 사업 수혜자 1993년~현재 1~12월 번역가, 해외 한국학 연구자 및 해외 출판사 지원대상작 심사 결과 영어 6건, 불어 4건, 독어 2건, 일어 4건, 중국어 2건, 러시아어, 터키어, 몽골어 각 1건 등 총 22건의 지원대상작이 선정되었다. 부문별 로 살펴보면 번역(출판)지원에 19건, 연구(출판)지원에 2건, 출판 지원 1건이다. 이들 작품에는 지원 부문에 따라 5백만 ~ 1천5백만원씩 총 2억8천만 원의 지원금이 주어졌다. 번역지원 부문에서는 고은, 김훈, 박완서, 은희경, 이승우, 임철우, 최승자 등 대산문학상 수상작품을 포함한 한국을 대표 하는 중견 문인들의 주요작품이 대거 지원작으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황정은의 백의 그림자, 배미주의 싱커,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 젊은 세대 작가의 대표작들도 포함돼 균형을 이루었다. 연구 출판 부문에서는 이주연(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아시아학과)의 <열정을 번역하기: 식민지 초기의 신문과 에 관한 연구: 1895-1919>, 사나다 히로코(메이지가쿠인대학 시간강사)의 <평전 다다이스트 고한용>은 연구자 의 능력과 연구 분야의 특이성, 창의성 등이 높이 평가되어 선정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들에 대한 증서수여식은 8월 24일(금) 광화문 교보빌딩 교보컨벤션홀에서 개최되었다. 2012년 지원대상작은 다음과 같다. 사업 개요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민족문화의 선양을 위해 우리 창작 물의 번역과 연구, 출판 등을 활성화하고 해외에 널리 보급하 여 한국문학의 자장을 넓히는 사업이다. 한국문학 번역 연 구 출판지원으로 통합된 이후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를 비롯한 전 세계 모든 어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 문학 작품의 번역, 한국 문화에 관한 연구, 해외에서의 한국 문학 관련 서적 출판 등의 사업을 지원한다. 지원 사업별로 5 백만~1천5백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재단은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에 더 많은 번역자들 이 지원할 수 있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한국문학 작품 들이 양질의 번역을 거쳐 해외 유수의 출판사를 통해 해외에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개선해나갈 것이다. 선정 경과 국문학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일어 방민호(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김영민(동국대 영문학과 교수), 서태부(Steve Capener, 서울여대 교수) 한대균(청주대 불문학과 교수), 파스칼 그로트(Pascal Grotte, 번역가) 김선희(이화여대 독문학과 강사), 카이 쾰러(Kai Koehler, 전 한국외대 교수) 권은희(덕성여대 서문학과 교수) 김종덕(한국외대 일문과 교수), 김순희(번역가) 중국어 러시아어 불가리아어 터키어 몽골어 베트남어 전형준(서울대 중문과 교수), 주취란(경희대 중문과 교수) 박종소(서울대 노문과 교수) 김원회(한국외대 그리스 불가리아어과 교수) 연규석(한국외대 터키어과 교수) 이성규(단국대 몽골어과 교수) 전혜경(한국외대 베트남어과 교수) 수혜자 및 심사위원 2012년 번역지원 선정을 위해 2월 20일(월)부터 5월 31일(목)까지 응모작을 접수한 결과 영어 25건, 불어 6건, 독어 5건, 스페인어 2건, 일어 10건, 중국어 14건, 기타 9건 등 총 71건이 접수되었다. 재단은 지원신청자들로부터 일정량의 번역 원고와 지원신청서, 번역계획서 등을 제출받아 심사하 였다. 심사는 어권별로 1~2인의 중진 번역가 및 외국문학자들이 참여하여 역자의 번역능력, 원작의 우수성, 번역계획의 완성도, 현지출판 가능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해서 6월부터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하였다. 2012년도 번역지원 심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번역 출판 부문 부문 어권 지원대상자 번역작품 김원중(성균관대학교 교수) 쓸쓸해서 머나먼(최승자 作 ) 캐시 파크 홍(사라로렌스대학 교수) 제니퍼 리(경희대 교수) 조나단 베이글리(경희대 교수) 이별하는 골짜기 (임철우 作 ) 영어 (5건) 정예원(번역가) 백의 그림자(황정은 作 ) 이은경(번역가) 싱커(배미주 作 ) 네이슨 드보아(KDI국제정책대학원생) 민경진(통번역가) 남한산성(김훈 作 ) 도날드 헤리슨 주니어(Drexel University 겸임교수) 김시몽(고려대학교 불문과 교수) 김동인 단편선집(김동인 作 ) 최미경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A 불어 한 낮의 시선(이승우 作 ) 장 노엘 주떼 (번역가) (3건) 황지영 (통번역사)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박민규 作 ) 장클로드드크레센조 (프로방스대 교수) 김혁숙 (프랑크푸르트대학교 강사)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은희경 作 ) 번역 독어 (2건) 만프레드 젤저 (번역가) 프리트헬름 베르툴리스(대구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아우와의 만남(이문열 作 ) 출판 김선영 (대구대학교 교수) 후지와라 요시오(후지와라 출판사 대표) 장길산(황석영 作 ) 일본어 박은정 (건국대학교 언어교육원 강사) (3건) 코나가이 료 (시주오카대학 석사과정) 이별하는 골짜기(임철우 作 ) 하시모토 지호 (성결대학교 전임강사)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作 ) 김학철 (하얼빈공업대학교 교수) 히말라야 시편(고은 作 ) 중국어 박춘섭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2건) 왕복동 (산동성대학교 인문학과 교수) 이별하는 골짜기(임철우 作 ) 러시아어 리 그리고리 (번역가) B (1건) 김가배 (시인) 잘 가라 서커스(천운영 作 ) 터키어 오은경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1건) 메틴 투란 (번역가) 타는 목마름으로(김지하 作 ) 불가리아어 김소영 (소피아대학교 교수) (1건) 야니짜 이바노바 (소피아대학교 교수) 한국대표시(이상화 외 作 ) C 몽골어 아요시잡 나랑게를(울란바타르대 교수) (1건) 강선화(울란바타르대 전임강사) 자전거 도둑(박완서 作 ) 36 The Daesan Foundation 37

연구, 연구 출판, 출판 부문 영어권 부문 어권 지원대상자 제목 A 영어(1건) 이주연(토론토대학교 아시아학과) 열정을 번역하기 : 식민지 초기의 신문과 에 관한 연구, 1895-1919 연구 출판 A 일어(1건) 사나다 히로코(메이지가쿠인대학 시간강사) 평전 다다이스트 고한용 출판 C 불어(1건) 아틀리에 데 카히에(Atelier des Cahiers) 공백의 그림자(박이문 作 ) How in Heaven's Name (오 하느님) 조정래 作, 브루스 풀턴 주찬 풀턴 譯, 美 Merwin Asia 刊 태백산맥 아리랑 등 민족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다룬 대하의 작가 조정래의 오 하느님 이 영어로 번역되어 미국에서 출판되었다. 오 하느 님 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노르망디에서 포로가 된 조선인의 운명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역사 속에 존재했던 개인에 눈을 돌려 그들의 삶을 기록한 작품으로 삶에 대한 세부적인 묘사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의 번역은 2009년도 제17회 대 산문학상 번역부문을 수상한 브루스 풀턴, 주찬 풀턴이 맡았으며, 김영랑 시집 등 한국문학 작품을 다수 소개하고 있는 머윈 아시아에서 출간 되었다. 불어권 제니퍼 리 번역가 수상소감 발표 Une Feuille noire dans la bouche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作, 주현진 Claude Mouchard 共 譯, 佛 Circé 刊 기형도의 대표 시집 입 속의 검은 잎 이 불어로 번역되어 프랑스에 소개되었다. 기형도 시인은 우울한 도시인들의 삶을 담은 독창적이고 개성 이 강한 시들을 발표하였다. 대학 재학시절 윤동주문학상 등 교내 주최 문학상을 받았으며, 중앙일보에 근무하는 동안에도 여러 작품을 발표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유고 시집은 이상의 작품을 불어로 번역한 주현진과 클로드 무샤르가 번역하였으며, 시를 전문으로 출판하는 프랑 스 시르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을 받아 2012년 출간된 책들 바. 한국문학 번역지원 및 해외 한국문학 연구지원을 받아 출간된 책 : 총 12종 어권 작품명 원작자 번역자(연구자) 출판사 영어권 How in Heaven's Name (오 하느님) 조정래 브루스 풀턴, 주찬 풀턴 美 Merwin Asia Une Feuille noire dans la bouche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주현진 클로드 무샤르 佛 Circé Songe de la falaise (벼랑의 꿈) 오세영 조혜영 佛 Circé Dialogue avec un vieil arbre géant (시간의 문) 이청준 김정숙 패트뤽 마우러스 佛 Actes Sud 불어권 L'inscription de la Terreur (이상선집) 이상 주현진 佛 Les Petits Matins Songe de la falaise (벼랑의 꿈) 오세영 作, 조혜영 譯, 佛 Circé 刊 프랑스 시 전문 출판사 시르세에서 오세영 시인의 벼랑의 꿈 이 소개되었다. 오세영 시인은 인간 존재의 실존적 고뇌를 서정적, 철학적으로 노 래하며, 형이상학적이면서도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벼랑의 꿈 은 동양적 사유의 세계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불교 철학 세계를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적 서정시를 보여주는 이 시집은 프랑스 독자들에게 한국적 정서와 시 세계를 잘 전달할 것이다. 조혜영 번역가는 파리 시앙스포 대학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정훈의 산바람 하느님 그리고 나, 이황의 성학십도 등을 번역했다. Ici comme Ailleurs (그곳이 어디든) 이승우 최미경 장노엘 주테 佛 Zulma 일어권 Celle qui mangeait le riz froid (찬밥을 먹던 사람) 문정희 김현자 미셀 콜로 佛 Bruno Doucey 長 崎 パパ (나가사키 파파) 구효서 윤영숙 노구치 게이코 日 CUON 詩 を 探 し 求 ぬて (정희성 시선집) 정희성 마키하라 아키코 김응교 日 藤 原 書 店 韓 國 近 現 代 文 學 事 典 (한국근현대문학사전) 권영민 다지리 히로유키 日 明 石 書 店 중어권 小 市 民 (소시민) 이호철 최성덕 中 吉 林 出 版 集 団 러시아어권 ВЕУЕР, КОГДА ВОЗВРАЩАЕТСЯ КОШКА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송찬호 리 그리고리 러시아 Hyperion Dialogue avec un vieil arbre géant (시간의 문) 이청준 作, 김정숙 패트릭 마우러스 共 譯, 佛 Actes Sud 刊 이청준의 중단편선 시간의 문 이 불어로 번역되어 프랑스 악트쉬드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시간의 문 외 악트쉬드 출판사는 작가의 이어도 예언자 등 많은 작품을 소개한 출판사로 이청준 이외에도 많은 한국문학을 소개한 프랑스 대표 출판사이다. 이번에 번역된 작품은 현실과 예술 의 괴리 속에서 예술의 존재 가치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많은 프랑스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해볼만하다. 38 The Daesan Foundation 39

L'inscription de la Terreur (이상선집) 이상 作, 주현진 譯, 佛 Les Petits Matins 刊 詩 を 探 し 求 ぬて (정희성 시선집) 정희성 作, 마키하라 아키코 김응교 共 譯, 日 藤 原 書 店 刊 한국 20세기 대표 작가 이상의 작품이 불어로 번역되어 프랑스의 레쁘띠마텡에서 출간되었다. 전위적이고 해체적인 글쓰기와 독창적인 시와 소 설로 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상의 주요 작품 날개 거울 등의 시와 13편을 담았다. 또한 번역가 주현진 시인 겸 문학 평론 가 클로드 무샤르는 이상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한 발문을 작품과 함께 실어 한국 현대 문학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이상과 그의 작품을 프랑스에 소개하고 알린다. 정희성 시인의 시선집이 일본 후지와라쇼텐에서 출간되었다. 이 시선집은 정희성 시인이 40여년간 출간한 5권의 시집에서 주요 시 70편 을 번역하여 소개하였다. 번역서는 5권의 시집 중에서 네 번째 시집인 시를 찾아서 의 제목을 부제로 하였으며, 고은 시인의 발문 시를 찾는 정희성 10년의 고투 도 함께 실었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해설로 시인의 생애와 한국 현대사적 배경을 함께 소개하였 다. 이 시선집을 통해 일본 독자들은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지와라 쇼텐 출판사는 현실 세계와 사 회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출판활동을 하고 있으며 고은 시 선집, 윤동주 평전 등 한국 관련 문학 번역서를 출판하고 있다. Ici comme Ailleurs (그곳이 어디든) 이승우 作, 최미경 장노엘 주테 共 譯, 佛 Zulma 刊 韓 國 近 現 代 文 學 事 典 (한국근현대문학사전) 권영민 作, 다지리 히로유키 譯, 日 明 石 書 店 刊 이승우 그곳이 어디든 이 프랑스 쥘마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승우의 생의 이면 과 식물들의 사생활 은 각각 2000년, 2006년 프랑스 쥘마 출판사에서 소개되어 프랑스 언론과 문학계의 큰 호평을 받았다. 이를 뒤이어 소개된 그곳이 어디든 은 작가의 밀도 높은 언어로 삶과 현 실에 대한 허무주의적 성찰을 하는 이다. 작가 특유의 문체로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작가의 묵직한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이번 이 다시 한 번 프랑스 독자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랑스에 이승우 작가 작품을 널리 소개하고 있는 최미경, 장노엘 주테 번역 가는 황석영의 심청, 열녀춘향수절가 등을 번역하였으며, 1999년 제7회 대산문학상 번역부문 등을 수상하였다. 권영민의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이 일본어로 번역되어 일본 아카시쇼텐에서 출판되었다. 이 책은 한국의 근현대문학사에 있어서 주요한 작가와 작품 용어 485 항목을 실었으며, 한국문학 작품에 나오는 역사와 사상 등을 상술하여 일본 독자들의 한국 문학 세계에 대한 이 해를 돕도록 구성되었다. 다지리 히로유키는 이인직 연구 등 한국문학 대표 작가와 작품을 연구하여 책을 출판하였으며, 이번 도서는 그간 일본에 출간되었던 한국문학 작품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하고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일본 아카시쇼텐은 한 국의 언어,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전문서적을 비롯해 인문 사회 과학서를 내는 일본 유수의 출판사이다. Celle qui mangeait le riz froid (찬밥을 먹던 사람) 문정희 作, 김현자 미셀 콜로 共 譯, 佛 Editions Bruno Doucey 刊 문정희 시인의 초기 시 하늘보다 먼곳에 매인 그네 (1988)부터 나는 문이다 (2007)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대표 시 78편이 수록된 시선집이 불 어로 번역되어 프랑스 에디시옹 브뤼노 두세에서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는 프랑스 현대시 비평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이론가이자 주목받는 시인 인 이 시집의 공역자 미셀 콜로의 서문과 작가의 글 나의 시를 말한다 가 포함되어 한국 시와 한국 여성 시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불역 문정희 시선집은 프랑스 라디오 방송에서 소개되는 등 프랑스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시집을 계기로 유럽권에서 한국 시가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小 市 民 (소시민) 이호철 作, 최성덕 譯, 中 吉 林 出 版 集 団 刊 6.25 전쟁기의 왜곡된 삶과 사회적 모순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이호철의 장편 소시민 이 중국어로 번역되어 중국 길림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제목 소시민 은 이 을 통해 한 시대의 정신적 징후를 지칭하는 용어로 널리 사용되었을 만큼 이 작품은 문단의 큰 관심을 받았었다. 중국에 소개된 이 은 한국전쟁 당시의 한국 사회의 시대적 특수성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파생되고 있는 사회 저변 의 여러 보편적 문제를 담고 있어 중국 독자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번역자 최성덕은 중국 길림대학교 한국어학 과 교수로 이호철 작가의 남녘사람 북녘사람 등 다수의 한국문학을 중국에 소개하고 있다. 기타어권 長 崎 パパ (나가사키 파파) 구효서 作, 윤영숙 노구치 게이코 共 譯, 日 Cuon 刊 2008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구효서의 나가사키 파파 가 일본어로 번역되어 쿠온 출판사에서 소개되었다. 이 작품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바 다 건너 일본으로 온 여성의 이야기로 주변의 독특한 캐릭터와 묘사를 통해 사회 안에 섞이지 못하는 경계인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 고 있다. 출판을 맡은 일본의 쿠온은 한국문학에 대한 애정과 한국 문학을 일본에 보급하려는 열정이 남다른 일본 신생 출판사로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에 작가를 초청하여 낭독회와 현지 인터뷰를 진행하며 현지에서 작품에 대한 큰 주목을 기대해본다. ВЕУЕР, КОГДА ВОЗВРАЩАЕТСЯ КОШКА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송찬호 作, 리 그리고리 맹수옥 共 譯, 러시아 Hyperion 刊 송찬호 시인의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이 러시아어로 번역되어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소재한 하이페리온 출판사에서 소개되었 다. 뛰어난 묘사력과 동화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참신함과 따뜻한 인간미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2009년 제 17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이다. 일상의 소소한 소재를 시적 소재로 삼아 문명화된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송찬호 시인의 시집을 통해 보여주는 동화적 세계관이 러시아 독자들에게도 큰 흥미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번역자 리 그리고리는 전문번역가로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 등을 번역했다. 40 The Daesan Foundation 41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 집행액 ㅣ 319,791,423원 한국문학의 세계화 사업 외국문학 번역지원 Grants for the Translation of World Classics 시행연도 사업 기간 사업 수혜자 1999년~현재 5~12월 번역가 Grants for Translation, Research, and Publication for Korean Literary Works With the aim of introducing and promoting the richness of Korean literature to the outside world, the Foundation has been supporting translation, research and publication projects. After consolidating several grants into one collective grant under the name of "Grants for Translation, Research and Publication of Korean Literary Works," the Foundation awards grants to support projects in English, French, German, Spanish, Japanese, Chinese, and other languages. The Foundation receives applications for the following categories: Translation (Publication) Grant, Research (Publication) Grant, and Publication Grant. Selected grantees receive between 5 and 15 million KRW for translation, research, and publication. In 2012, a total of 71 projects were submitted, and for each language, one or two translators and foreign literary specialists conducted the screening process. As a result, a total of 19 projects were selected. In the Translation (Publication) category, the following were selected: Farewell Valley in English and four other works; Collected Works of Kim Tongin and two other works in French; Meeting My Brother and one other work in German; Chang Kilsan and two other works in Japanese; Himalaya Poetry and one other work in Chinese; four other projects in other languages. In the Research (Publication) category, "Translating Passion: Study on Newspaper and Fiction during the Early Japanese Occupation Period, 1895-1919" and two other research projects were awarded. In the Publication category, Shadow in a Void was selected to be published in French. The total prize money amounted to 280 million KRW. The grant-awarding ceremony was held in the Convention Hall at the Gwanghwamun Kyobo Building on August 24. In 2012, the Foundation funded the publication of 12 books overseas: How In Heaven's Name and one other book in English; Une Feuille noire dans la bouche and six other books in French; 長 崎 パパ and three other books in Japanese; 小 市 民 and one other book in Chinese; and one other book in another language. 사업개요 가치 있는 외국의 고전 및 현대문학 등 우수한 문학작품들을 올바로 이해하고 수용하여 한국문학의 토양을 풍요롭게 하고 번역문학의 발전을 도 모하며 세계문학과 한국문학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초역, 해당 언어에서의 직접 번역, 정본의 완역을 기 본 원칙으로 한 <대산세계문학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재단은 매년 새롭게 개편되는 어권별 우선 번역대상 목록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는 새로운 운영위원회가 참여하여 그간의 번역대상 목록을 전면 재검토했다. 현재 세계문학 시장의 흐름과 독자의 요구를 반영하되 대산세계문학총서 최초의 발간 취지인 문학성과 문학적 가치 에 대 한 비중을 더욱 높여 2012년 외국문학 번역지원 우선번역대상 목록 을 확정하였다. 목록은 영어권, 불어권, 독어권, 스페인어권, 중국어권, 일본어 권, 러시아어권 등에 걸쳐 작성되었다. 사업에 대한 전반적 자문, 운영 및 심사 등에 참여한 운영위원은 다음과 같다. 운영위원장 전형준(위원장, 중문학, 서울대 교수) 운영위원 김재혁(독문학, 고려대 교수) 김현균(서문학, 서울대 교수) 윤혜준(영문학, 연세대 교수) 선정경과 재단은 2012년도 외국문학 번역지원 안내 광고를 주요 문예지 및 학회지 등에 게재하고 운영위원회에서 확정한 지원 요강과 우선번역대상 목록 을 함께 배포하였다.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모든 어권에 걸쳐 지원신청을 접수한 결과 영어 11건, 불어 3건, 독어 4건, 스페인어 2건, 러시아어 3 건, 중국어 6건, 일본어 12건, 이탈리아어 1건, 터키어 1건, 태국어 1건 등 총 44건이 접수되었다. 1차 심사는 한국어 구사능력을, 2차 심사는 번역의 필요성, 번역수준 등을 기준으로 하여 심사를 진행하였다. 1차 심사는 운영위원이 맡아 진행했으며 2차 심사는 운영위원과 함께 어권별 전문가가 맡아 수고하였다. 어권별 심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영어권 윤혜준(연세대 영문과 교수) 이탈리아어권 이상엽(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 교수) 불어권 정명교(연세대 국문과 교수) 중국어권 전형준(서울대 중문과 교수) 독어권 김재혁(고려대 독문과 교수) 일어권 윤상인(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 스페인어권 김현균(서울대 서문과 교수) 태국어권 최난옥(한국외대 태국어과 교수) 러시아어권 석영중(고려대 노문과 교수) The Daesan Foundation 43 42

수혜작 심사결과 영어권 찬란한 길 (마거릿 드래블 作, 가주연 譯 ) 등 총 6개 어권 8건을 선정하였다. 이번 지원작들은 8건 중 보르헤르트 전집 (독어권) 과 묵동기담 (일본어권)을 제외한 6건이 국내 초역 작품이다. 영어권에는 2000년과 2005년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가하기도 한, 한중록 을 소재로 한 The Red Queen 의 저자인 영국의 여성가 마거릿 드래블의 찬란한 길 을 비롯해, 197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호주의 대표 가 패트릭 화이트의 전차를 모는 기수들 이, 불어권에는 우 리가 오늘날 이해하고 있는 의미의 을 최초로 쓴 12세기 작가, 크레티앵 드 트누아의 죄수마차를 탄 기사 가 선정되었다. 독어권에는 1840년대 파리의 문화와 사건, 다양한 삶의 모습을 조명한 산문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루테치아 와 폐허문학의 대표작가로 2차 세계대전 이후의 현실을 시,, 희곡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표현해 낸 보르헤르트의 보르헤르트 전집, 러시아어권에는 러시아의 호프만 이라 불리기도 하는 블라디미 르 오도예프스키의 러시아 최초의 철학적 액자 러시안 나이트, 이탈리아어권에는 국내에는 번역되지 않았지만 영화로 유명해진 알베르토 모 라비아의 순응주의자, 일본어권에는 일본 자연주의 문학의 선구자인 나가이 가후의 묵동기담 및 스미다강 이 선정되었다. 지원대상자에게는 지원증서와 함께 6백만~9백만원의 번역지원금이 지급됐으며, 번역이 완료된 작품은 사후 심의를 거친 후 문학과지성사에서 < 대산세계문학총서>로 출판된다. 지원증서수여식은 12월 29일(목)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에서 개최되었다. 2012년 지원대상작은 다음과 같다. 어권 지원자명 작품명 장르 The Radiant Way 찬란한 길 가주연 Margaret Drabble 마거릿 드래블 영어권 Riders in the Chariot 전차를 모는 기수들 송기철 Patrick White 패트릭 화이트 Le chevalier á la charette 죄수마차를 탄 기사 불어권 유희수 Chrétien de Troyes 크레티엥 드 트르와 Lutezia 루테치아 김수용 산문 Heinrich Heine 하인리히 하이네 독어권 Das Gesamtwerk 보르헤르트 전집 박규호 복합 Wolfgang Borchert 볼프강 보르헤르트 대산세계문학총서 재단은 외국문학 번역지원을 통해 국내 번역 출간물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왔던 중역을 철저히 배제하며, 작품성과 문학적 가치를 중시하 여 상업성이 없거나 난해함을 이유로 번역되지 못한 작품들을 적극 발굴, 번역해나가고 있다. 재단의 번역과 출판 지원을 통해 발간되는 <대산세계 문학총서>는 현재까지 94종 115권이 선보이고 있다. 2012년에 발간된 <대산세계문학총서> 예피판의 갑문(대산세계문학총서 110)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지음, 김철균 옮김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러시아 문학계의 총아로 떠오른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러시아의 조지 오웰이라 불리는 플라토노프의 중단편을 모은 선집 이다. 혁명기에 활동한 플라토노프는 무정부주의자, 허무주의자 로 몰려 그의 작품들은 거듭 출판이 좌절되었고, 발표된 작품들도 지속적으로 정치적 단죄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하여 작가 사후 30년이 지난 1980년대 말에야 대표작들이 러시아에서 발표될 수 있었다. 작가의 심오한 철학 적 탐구와 촌철살인의 풍자, 이를 표현하는 압축적이고 화려한 문체는 중단편과 잘 맞아떨어진다. 플라토노프 문학의 본령을 보여주는 작품 일 곱 편을 엄선해 담은 이 작품집을 통해 러시아 문학 특유의 철학적 고뇌와 인간적인 깊이, 기상천외한 해학과 독특한 정취를 맛보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대산세계문학총서 111) 니콜라이 예브레이노프 지음, 안지영 옮김 이 비속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말고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연극화하라! 러시아의 니콜라이 예브레이노프의 대표작으로 국내에서 최초 출간 되었다. 세상은 극장이다 라는 바로크의 명제가 신 앞에 결국은 꼭두각시일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상황을 표현했다면, 예브레이노프는 주어진 현실, 주어진 나를 거부하며 역설적으로 나 의 창조주가 되기를 꿈꾸었고, 그런 의미에서 세계를 극장화하고자 했다. 그에게 연극의 가면, 즉 얼 굴 없음 은 비극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큰 축복이며 인간에게 허용된 유일한 자유를 의미했다. 1925년에는 프랑스로 망명하였고 저명한 연출가 들 즐거운 죽음 과 가장 중요한 것 을 무대에 올렸다. 러시아어권 이탈리아어권 양장선 정란기 Russkie nochi 러시안 나이트 Vladimir Fyodorovich Odoevskii 블라디미르 오도예프스키 Il Conformista 순응주의자 Alberto Moravia 알베르토 모라비아 파울리나 1880(대산세계문학총서 112) 피에르 장 주브 지음, 윤진 옮김 일본어권 강윤화 濹 東 綺 譚 すみだ 川 묵동기담 스미다 강 永 井 荷 風 나가이 가후 피에르 장 주브는 영혼의 불안과 방황을 그려낸 독특한 시세계로 주목받았던 시인으로, 시인으로서 더 유명했으나 시의 하늘에서 내려와 현실 의 땅에서 을 쓰고 싶었다 던 자신의 말대로, 문학을 통해 추구하던 영적( 靈 的 ) 세계를 에서 한층 더 구체적으로 형상화했다. 그중에서 도 파울리나 1880 은 주브의 삶과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죄의식과 쾌락이 뒤엉킨 사랑 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대표작이다. 보수적이고 엄격한 집안에서 자랐으나 숨길 수 없는 열정을 타고난 파울리나는 유년기부터 종교적 열정과 쾌락이라는 상반되는 두 힘에 끌리는데, 그녀가 다가가 는 종교의 빛에는 늘 어둠이 드리워지고 그녀를 사로잡은 사랑의 쾌락에는 언제나 죄의식이 어린다. 그리하여 그녀의 삶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아버지와 연인의 아내라는 두 금기( 禁 忌 )의 짐을 지고 파국으로 치닫는다. 44 The Daesan Foundation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