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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5. 22 지방직 수탁 9급 1. 밑줄 친 부분에 들어갈 한자성어로 알맞은 것은? 남부행정고시학원 정 채 영 교수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고 수 있다. 1 下 石 上 臺 3 不 恥 下 問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면 의외로 여러 묘안을 얻을 2 後 生 可 畏 4 厚 顔 無 恥 3 해설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는다. 는 구절이 핵심이므로 손아랫사람이나 지위나 학식이 자기만 못한 사람에게 모르는 것을 묻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한다는 뜻의 불치하문( 不 恥 下 問 ) 이 문맥상 알맞은 한자성어이다. 1하석상대( 下 石 上 臺 ) :아랫돌 빼서 윗돌 괴고 윗돌 빼서 아랫돌 괸다는 뜻으로, 임시변통으로 이리저리 둘러 맞춤을 이르는 말이다. 2후생가외( 後 生 可 畏 ): 젊은 후학들을 두려워할 만하다는 뜻으로, 후진들이 선배들보다 젊고 기력( 氣 力 )이 좋 아, 학문을 닦음에 따라 큰 인물이 될 수 있으므로 가히 두렵다는 말이다. 이 한자성어는 공자의 "후생을 두려워할 것이니라. 어찌 오는 사람이 지금과 같지 못할 줄을 알겠는가. < 子 曰 (자왈) 後 生 可 (후생가) 畏 (외)니 焉 知 來 者 之 不 如 今 也 (언지래자지불여금야)리오 >로부터 유래한다. 4후안무치( 厚 顔 無 恥 )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이다. 2. 다음 <안내문>에서 외래어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우리 시는 광복 65주년을 맞아 다음과 같은 문화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 행사 기간 : 2010. 8. 9 ~ 2010. 8. 15 2. 행사 내용 가. 아시아 문화 경제 심포지움 나. 시민 문화 센터 개관 기념 해방 전후 사진전 다. 뮤지컬 안중근, 하얼빈에서 울린 축포 상연 라. 미니 플래카드에 통일 메시지 적어 달기 1 심포지움 3 하얼빈 2 센터 4 플래카드 1 해설 심포지움( ) 은 잘못된 표기이다. symposium은 발음기호가 [simpouziəm]이다. 발음기호대로 옮기되, 중 모음의 음가 [ou]는 [ㅗ]로 표기하므로 심포지엄( ) 으로 적어야 한다.

3. 밑줄 친 姑 息 的 과 의미가 상통하는 속담은? 當 初 에 民 族 的 要 求 로서 出 치 안이한 兩 國 倂 合 의 結 果 가, 畢 竟 姑 息 的 威 壓 과 差 別 的 不 平 과 統 計 數 字 上 虛 飾 의 下 에서 利 害 相 反 한 兩 民 族 間 에 永 遠 히 和 同 할 수 업는 怨 溝 를 去 益 深 造 하는 今 來 實 績 을 觀 하라. - 己 未 獨 立 宣 言 書 중에서 - 1 개밥에 도토리 2 언 발에 오줌 누기 3 우물에서 숭늉 찾기 4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2 해설 고식( 姑 息 )은 잠시 숨을 쉰다는 뜻으로, 우선 당장에는 탈이 없고 편안하게 지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에 한자어 적( 的 )이 붙은 말 고식적( 姑 息 的 )은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아니하고 임시변통으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시변통의 로 순화했다. 이러한 뜻을 지닌 속담으로는 언 발에 오줌 누기 가 있다. 이는 언 발을 녹이려고 오줌을 누어 봤자 효력이 별로 없다는 뜻으로, 임시변통은 될지 모르나 그 효력이 오래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사태가 더 나빠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1 개밥에 도토리: 개는 도토리를 먹지 아니하기 때문에 밥 속에 있어도 먹지 아니하고 남긴다는 뜻에서, 따돌 림을 받아서 여럿의 축에 끼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3 우물에서 숭늉 찾기: 모든 일에는 질서와 차례가 있는 법인데 일의 순서도 모르고 성급하게 덤빔을 비유적 으로 이르는 말로 같은 의미의 속담으로는 보리밭에 가 숭늉 찾는다, 싸전에 가서 밥 달라고 한다. 등이 있다. 4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소를 도둑맞은 다음에서야 빈 외양간의 허물어진 데를 고치느라 수선을 떤다는 뜻으로,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이 없음을 비꼬는 말이다. 4. 다음의 두 예문에 사용된 설명의 방법으로 옳은 것은? ㄱ. 문학은 운문 문학과 산문 문학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운문 문학은 시가 대표적인 형태이 다. 산문 문학에는 소설, 수필, 희곡 등이 있다. ㄴ. 우리가 쓰는 글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설명문, 논설문, 보고서, 비평 등은 논리적인 글에 속하며 시, 소설, 희곡, 수필 등은 예술적인 글에 속한다. 그리고 주문서, 독촉장, 소개장, 광고문 등은 모두 실용적인 글이라고 할 수 있다. ㄱ ㄴ ㄱ ㄴ 1 구분 분류 2 정의 분류 3 분류 구분 4 정의 지시 1 해설 분류와 구분은 구별 없이 거의 동일하게 사용하기도 하지만 굳이 구별하자면 구분은 상위 단위를 하위 단위로 나누어 설명하는 방법이고, 분류는 어떤 기준에 따라 하위 단위를 상위 단위로 묶는 방법이다. ㄱ은 문학을 운문 문학과 산문 문학으로 나누었으므로 구분 이며, ㄴ은 설명문, 논설문, 보고서, 비평 등을 논리적 인 글로 묶었기 때문에 분류 이다.

5. 밑줄 친 부분에 들어갈 속담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계정회가 세간에 이름이 나서 회원들이 많이 불편해 하는 기색일세. 이러다가는 회 자체 가 깨어지는 게 아닌지 모르겠네. 깨어지기야 하겠는가., 나는 이번 일을 오히려 잘된 일루 생각허네. - 홍성원, 먼동 중에서 - 1 쫓아가서 벼락 맞는다고 2 곤장 메고 매품 팔러 간다고 3 식초에 꿀 탄 맛이라고 4 마디가 있어야 새순이 난다고 4 해설 계정회의 이름이 세간에 알려지게 된 일이 회 자체가 깨어지는 일을 초래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상대방 의 말에 오히려 잘 된 일 이라고 여긴다는 내용으로 보아, 문맥상 밑줄 친 부분에는 계정회가 계기가 되어 다른 좋은 일이 생기다는 내용의 속담이 들어가야 한다. 이와 가장 유사한 의미의 속담으로는 무슨 일이든지 어떤 계기가 있어야 참신한 일이 생긴다. 는 뜻의 마디가 있어야 새순이 난다. 가 적절하다. 6. 다음 중 잘못 표기된 것으로만 묶인 것은? ㄱ. 백분률 ㄴ. 떡볶이 ㄷ. 내가 갈께 ㄹ. 요컨대 ㅁ. 촛점 1 ㄱ, ㄴ, ㄷ 3 ㄷ, ㄹ, ㅁ 2 ㄴ, ㄷ, ㄹ 4 ㄱ, ㄷ, ㅁ 4 해설 ㄱ의 백분률( ) 은 한글 맞춤법 11항에 의하여 백분율( ) 로 표기해야 한다.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列, 烈, 裂, 劣 ), 률( 律, 率, 栗, 慄 ) 은 열, 율 로 적도록 하고 있다. ㄷ은 내가 갈게( ) 로 써야 옳다. 한글 맞춤법 제53항에서 - (으)ㄹ게, - (으)ㄹ걸 등의 어미는 된소리로 발음되더라도 예사소리로 적도 록 하고 있다. ㅁ의 촛점( ) 은 초점( ) 으로 고쳐야 한다. 두음절로 된 한자어 숫자( 數 字 ), 셋방( 貰 房 ), 횟수( 回 數 ). 찻간( 車 間 ), 툇간( 退 間 ), 곳간( 庫 間 )의 여섯 개를 제외하고는 ㅅ 을 받치어 적지 않는다. 7. 밑줄 친 부분이 어법에 맞게 표기된 것은? 1 박 사장은 자기 돈이 어떻게 쓰여지는 지도 몰랐다. 2 그녀는 조금만 추어올리면 기고만장해진다. 3 나룻터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4 우리들은 서슴치 않고 차에 올랐다.

2 해설 추어올리다 는 위로 끌어 올리다. 또는 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 의 뜻으로 쓰이며, 문맥상 칭찬하다 는 의미로 쓰였으므로 옳은 표현이다. 1 쓰여지는 지도 는 쓰이는지도 로 바꾸어야 한다. 쓰다 에 피동접사 -이- 가 결합된 쓰이다 로 표현하면 충분하므로 굳이 -어지다 를 사용하여 이중피동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또 -지 는 시간의 경과를 나타낼 때만 띄어 쓰므로 쓰이는지도 로 붙여 써야 한다. 3 나룻터( ) 는 나루터( ) 로 쓴다.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에는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도록 하고 있으나, 뒷말 의 첫소리가 된소리(ㄲ, ㄸ, ㅃ, ㅆ, ㅉ)나 거센소리(ㅊ, ㅋ, ㅌ, ㅍ)일 때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 4'서슴지'는 '서슴하지'가 줄어든 말이 아니라 '서슴다'의 어간 '서슴-'에 어미 '-지'가 붙은 꼴이기 때문에 '서 슴치( )'와 같은 형태가 아닌, 서슴지( ) 처럼 써야 한다. 8. 로마자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을 포함하는 있는 것은? 1 Jeju(제주), Busan(부산), Daegu(대구) 2 Daejon(대전), Gimpo(김포), Yeouido(여의도) 3 headoji(해돋이), joko(조코), allyak(알약) 4 Nakddonggang(낙동강), Geumgang(금강), Yeongsangang(영산강) 4 해설 낙동강 의 로마자 표기는 Nakdonggang 이다. 낙동강의 표준발음은 [낙똥강]이지만 된소리되기는 로마자 표기에 반영하지 않으므로, [낙동강]을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옮겨야 한다. ddong 가 아닌, dong 가 옳은 표기 이다. 9. 안견에 대한 글쓴이의 평가로 가장 적절한 것은? 광묘( 光 廟 )가 정난( 靖 難 )할 무렵에 안평대군( 安 平 大 君 )은 고귀한 공자( 公 子 )로서 문장( 文 章 ) 과 재화( 才 華 )와 한묵( 翰 墨 )으로 한때의 명류( 名 流 )들과 두루 교유하였으므로, 누구도 그를 흠 모하여 붙좇지 않은 이가 없었다. 안견 또한 기예로서 공자의 초대를 받았는데, 본디 필치가 뛰어났으므로, 공자가 특별히 그를 사랑하여 잠시도 공자의 문 안을 떠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니 안견으로서는 시사( 時 事 )의 위태로움을 알고서 스스로 소원( 疏 遠 )해지고 싶었지만 그 렇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하루는 공자가 연시( 燕 市 )에서 용매묵( 龍 媒 墨 )을 사다 놓고는 급히 안견을 불러 먹을 갈아서 그림을 그리게 하였는데, 마침 공자가 일어나 내당( 內 堂 )에 들어갔다가 돌아와 보니 용매묵이 없어졌다. 공자가 노하여 시비( 侍 婢 )를 꾸짖으니, 시비들이 스스로 변명을 하는 도중에 먹이 갑자기 안견의 품 안에서 떨어지니, 공자가 대번에 노하여 그를 꾸짖어 내쫓으며 다시는 그의 집에 얼씬도 못하게 하였다. 안견은 부끄러워 말도 못하고 달려 나와 집에 돌아와 서는 꼼짝도 하지 않고 은복( 隱 伏 )하여 자중하였는데, 마침내 이 일이 온 세상에 떠들썩하게 전파되었다. 그런데 이윽고 공자가 대죄( 大 罪 )에 걸리자, 안견만은 유독 이 일 때문에 화를 면 하였으므로, 사람들이 그제야 비로소 그를 이상하게 여기었다. 1 덕을 품고서 더러운 행실을 삼갔다. 2 뜻을 굽히지 않는 대나무 같은 소신이 있다.

3 세속을 초월하는 은일과 탈속의 기풍이 있다. 4 세리( 勢 利 )를 헤아려 화를 벗어나는 능력을 지녔다. 4 해설 조선 초기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몽유도원도 를 그린 안견의 일화이다. 시사( 時 事 )의 위태로 움을 알고 있던 안견은, 정치적인 먹구름이 안평대군 주위로 몰려들고 있음을 예감하고 있었고, 자신에게 화 가 닥치면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될까봐 안평대군의 집에서 일부러 귀한 먹을 훔침으로써 관계를 정리했던 것이다. 이러한 안견의 일화를 통해, 그가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화를 벗어나는 예지력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0. 다음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인간 사유의 결정적이고도 독창적인 비약은 시각적인 표시의 코드 체계의 발명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시각적인 표시의 코드 체계에 의해 인간은 정확한 말을 결정하여 텍스트를 마련 하고, 또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쓰기(writing)'이다. 이러한 쓰기 에 의해 코드화된 시각적인 표시는 말을 사로잡게 되고, 그 결과 그때까지 소리 속에서 발전해 온 정밀하고 복잡한 구조나 지시 체계의 특수한 복잡성이 그대로 시각적 으로 기록될 수 있게 되고, 나아가서는 그러한 시각적인 기록으로 인해 그보다 훨씬 정교한 구조나 지시체계가 산출될 수 있게 된다. 그러한 정교함은 구술적인 발화가 지니는 잠재력으 로써는 도저히 이룩할 수 없는 정도의 것이다. 이렇듯 쓰기 는 인간의 모든 기술적 발명 속에 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이었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쓰기는 말하기에 단순히 첨가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쓰기는 말하기를 구술 - 청각의 세계에서 새로운 감각의 세계, 즉 시각의 세계로 이동시킴으로써 말하기와 사고를 함께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1 인간은 시각적 코드 체계를 사용함으로써 말하기를 한층 정교한 구조로 만들었다. 2 인간은 쓰기를 통해서 정확한 말을 사용한 텍스트의 생산과 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3 인간은 쓰기를 통해 지시 체계의 복잡성을 기록함으로써 말하기와 사고의 변화를 일으켰다. 4 인간은 시각적 코드 체계를 사용함으로써 비로소 정밀하고 복잡한 구조의 지시 체계를 마 련할 수 있었다. 4 해설 두 번째 단락의 첫 문장을 보면 소리 속에서 발전해 온 정밀하고 복잡한 구조나 지시 체계의 특수한 복잡성 이라는 부분이 있다. 쉽게 말하면 복잡한 구조나 지시 체계 는 이미 소리 속에서 발전해 왔다는 것이 다. 따라서 시각적 코드 체계 를 사용함으로써 복잡한 구조의 지시 체계 가 마련되었다는 것은 이 글과 일치 하지 않는다.

11. 다음 ᄀ ~ ᄆ 속에 들어갈 단어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은? 지금도 계속되는 논쟁 중의 하나가 유학이나 유교냐 하는 것이다. 단순히 학문의 하나이기 를 거부하고 일상의 삶을 지배하는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강조하고 싶은 기존의 유림들은 유교 쪽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데 종교적 차원으로 유교를 상정할 때 가장 큰 취약점이 바로 삶 과 죽음의 문제 이다. ( ᄀ )일 뿐 ( ᄂ )일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삶과 죽음, 특히 죽음 의 문제에 대한 나름의 해답이 없다는 점에서 ( ᄃ )이지, 종교적 의미의 ( ᄅ )은(는) 성립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런 사정의 조선시대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가의 기본 관심사는 살아 있는 사람들 간의 관계, 즉 ( ᄆ )이기 때문이다. ᄀ ᄂ ᄃ ᄅ ᄆ 1 유학 유교 유학 유교 윤리 2 유학 유교 유교 유학 윤리 3 윤리 유교 윤리 유교 윤리 4 유학 유교 유학 유교 유학 1 해설 지문을 토대로 분석하면 학문적 속성이 강한 것으로는 유학 을 들 수 있고, 종교적 속성이 강한 것으로 는 유교 를 들 수 있다.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는 것을 종교로 보았을 때 이에 대한 해답이 없는, 단지 학문의 차원인 유학 이 들어가야 할 곳은 ᄀ과 ᄃ이며, 종교적 의미의 유교 가 들어가야 할 곳은 ᄂ과 ᄅ이다. 살아 있는 사람들 간의 관계 를 제기한 ᄆ은 문맥상으로 보아 윤리 가 적절하다. 12. 다음 글의 내용과 가장 부합하는 것은? 독일에서 Fräulein 은 원래 미혼 여성을 뜻하는 말이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과 결 혼한 여성을 가리키는 말이 되면서 부정적인 색채를 띠게 되었다. 그러자 미혼 여성들은 자신 들을 Frau (영어의 Mrs. 와 같다)로 불러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하기 시작했다. 이런 요구를 하는 여성들이 갑자기 늘어나자 언론은 부인으로 불러달라는 여자들이라니 라는 제목 아래 여자들이 별 희한한 요구를 다 한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Fräulein 과 Frau 는 한동안 함께 사 용되다가 점차 Frau 의 사용이 늘자 1984년에는 공문서상 미혼 여성도 Frau 로 표기한다고 법으로 규정했다. 이유는 Fräulein 이라는 말이 여성들의 의식이 달라진 이 시대에 뒤떨어졌다 는 것이었다. 프랑스에서 Mademoiselle 도 같은 운명을 겪고 있다. 1 언어는 자족적 체계이다. 2 언어는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다. 3 언어는 특정 언어공동체의 의사소통의 도구이다. 4 언어는 의미와 형식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기호의 일종이다. 2 해설 이 글은 독일에서 사용되는 여성의 호칭인 프로이라인 (Fraulein) 과 프라우(Frau)의 예를 들어 원래의

어휘가 가진 의미와는 관계 없이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태도에 따라 어휘의 위상이 결정되는 상황을 제시한 글이다. 이는 언중들의 사회적 가치가 언어에 반영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된다. 13. 밑줄 친 부분을 바르게 고쳐 쓴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결국 해결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데 달려 있다. 정부와 기업들이 머리를 싸매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1 해결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2 해결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지 여부이다. 3 해결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느냐이다. 4 해결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1 해설 해결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데 달려 있다. 의 문장을 바르게 고치려면, 문장 형식 중 무엇 이 무엇이다. 의 형식에 맞도록 해야 한다. 이 형식에 맞추어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까지 고려하면 해결책은 만들어 내는 것이다. 가 가장 옳은 답이 된다. 14. 밑줄 친 부분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절간의 주방만큼 넓은 최 참판 댁 부엌은 한산해졌다. 간조의 바닷가처럼 집 안은 휑뎅그렁 했다. 어젯밤만 해도 행랑과 부엌 쪽은 밤늦게까지 붐비었다. 상전의 성미도 성미려니와 가족 이 적은 적적한 집안이어서 많은 하인들의 행동거지는 조용하게 길들여져 있었으나 워낙 어수 선하여 객식구들이 떠난 뒤에도 밤늦게까지 일은 끝나질 않았다. 겨우 고방 문들이 닫혀지고, 쇠통이 채워지고, 열쇠꾸러미가 안방으로 들어가고 이리하여 하루 일이 끝난 것이다. 부엌일 은 다소 더디었다. 몸살이 난 찬모는 먼저 방에 들어가고 연이가 혼자서 달그락거리며 뒷설거 지를 하더니 한참 후 달그락거리던 소리는 멎고 부엌의 불이 꺼졌다. 다음은 계집종들 방의 불이 꺼졌다. 마지막에 윤씨가 거처하는 안방, 봉순네 방에서 거의 동시에 불이 꺼졌다. 집안은 쥐죽은 듯. 시월 중순의 달은 한쪽이 조금 이지러져서 뎅그렇게 떠 있었다. 그늘이 짙은 집채 모퉁이마다 무섬증 나는 냉기가 돈다. 행랑 구석진 방에서 죽을 날을 기다리는 늙은 종 바우의 앓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온다. 그러면 역시 늙어서 꼬부라진 간난 할멈이 남편 곁에 서 슬퍼하는 넋두리가 들리곤 했다. - 박경리, 토지 중에서 - 1 괴괴해졌다 3 숙연해졌다 2 괴이해졌다 4 처연해졌다

1 해설 밑줄 친 부분의 앞 구절인 집안은 쥐죽은 듯 한 상황과 어울리는 말은 쓸쓸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아주 고요하다. 는 뜻의 괴괴해졌다 를 넣는 것이 적당하다. 2 괴이( 怪 異 )하다 는 형용사로 이상야릇하다. 는 뜻을 가진 어휘이다. 3 숙연( 肅 然 )하다 는 형용사로 고요하고 엄숙하다 는 뜻을 가진 어휘이다. 4 처연하다 는 기운이 차고 쓸쓸하다. 는 뜻의 처연( 凄 然 )하다 와 애달프고 구슬프다. 는 뜻의 처연( 悽 然 )하 다 두 가지가 있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 15 ~ 문 16] 비자반( 榧 子 盤 ) 일등품 위에 또 한층 뛰어 특급품이란 것이 있다. 반재( 盤 材 )며, 치수며, 연 륜이며 어느 점이 일급과 다르다는 것이 아니나, 반면( 盤 面 )에 머리카락 같은 가느다란 흉터가 보이면 이게 특급품이다. 알기 쉽게 값으로 따지자면, 전전( 戰 前 ) 시세로 일급이 2천 원 전후인 데, 특급은 2천 4, 5백 원, 상처가 있어서 값이 내리기는커녕 오히려 비싸진다는 데 ᄀ 진진한 묘미가 있다. 반면이 갈라진다는 것은 기약치 않은 불측( 不 測 )의 사고이다. 사고란 어느 때 어 느 경우에도 별로 환영할 것이 못 된다. 그 ᄂ 균열의 성질 여하에 따라서는 일급품 바둑판이 목침( 木 枕 )감으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큰 균열이 아니고 회생할 여지가 있 을 정도라면 헝겊으로 싸고 뚜껑을 덮어서 조심스럽게 간수해 둔다. 1년, 이태, 때로는 3년까지 그냥 내버려 둔다. 계절이 바뀌고 추위, 더위가 여러 차례 순환한다. 그 동안에 상처 났던 바둑 판은 제 힘으로 제 상처를 고쳐서 본디대로 ᄃ 유착해 버리고, 균열진 자리에 머리카락 같은 희미한 흔적만이 남는다. 비자의 생명은 유연성이란 특질에 있다. 한번 균열이 생겼다가 제 힘으로 도로 유착ㆍ결합했다는 것은 그 유연성이라 특질을 실제로 증명해 보인, 이를테면 졸 업 증서이다. 하마터면 목침감이 될 뻔했던 것이, 그 치명적인 시련을 이겨내면 되레 한 급( 級 ) 이 올라 특급품이 되어 버린다. 재미가 깨를 볶는 이야기다. 더 부연할 필요도 없거니와, 나는 이것을 인생의 과실( 過 失 )과 결부시켜서 생각해 본다. 언제나 어디서나 과실을 범할 수 있다는 가능성, 그 가능성을 매양 꽁무니에 달고 다니는 것이, 그것이 인간이다. 과실에 대해서 관대해 야 할 까닭이 없다. 과실은 ᄅ 예찬하거나 장려할 것이 못된다. 그러나 어느 누구가 나는 절대 로 과실을 범치 않는다 고 양언( 揚 言 )할 것이냐? 공인된 어느 인격, 어떤 학식, 지위에서도 그 것을 보장할 근거는 찾아내지 못한다. - 김소운, 특급품 중에서 - 15. 윗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비교와 대조의 방법을 주로 사용하여 논의를 심화ㆍ확대하고 있다. 2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여 대상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 내고 있다. 3 대상에 대한 관찰을 통해 인생의 교훈을 이끌어 내고 있다. 4 자신의 경험을 허구화시켜 표현하고 있다. 3 해설 가장 좋은 '특급품'으로 치는 바둑판은 흠이 있는 것이라는 데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한 것이 이 글의 내용이다. 바둑판과 인생의 비유를 통해, 대상에 자신을 비추어 봄으로써 교훈을 이끌어 내는 방식을 채택한 교훈적 수필이다.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바둑판 하나를 두고 인생을,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는 마음을 헤아 릴 수 있었다는 데서 '가치 있는 체험'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보게 된다.

16. 밑줄 친 ᄀ ~ ᄅ의 한자 표기로 옳지 않은 것은? 1 ᄀ 津 津 3 ᄃ 癒 着 2 ᄂ 龜 烈 4 ᄅ 禮 讚 2 해설 균열 은 거북의 등에 있는 무늬처럼 갈라져 터진다는 뜻으로 龜 裂 로 쓴다. 1 진진( 津 津 ) 은 진진( 津 津 )하다 의 어근으로 진진( 津 津 )하다 는 입에 착착 달라붙을 정도로 맛이 좋을 때나 재미 따위가 매우 있을 때 쓰는 단어이다. 3 유착( 癒 着 )은 사물들이 서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결합하여 있다는 뜻으로 엉겨 붙기 로 순화한 어휘이다. 4예찬( 禮 讚 )은 훌륭한 것,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존경하고 찬양한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17. 밑줄 친 부분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다분히 진화 생물학적 관점에서, 질병은 인간의 몸 안에서 일어나는 정교하고도 합리적인 자기 조절 과정이다. 질병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임과 동시에, 진화의 역사 속에 서 획득한 자기 치료 과정이 이기도 하다. 가령, 기침을 하고, 열이 나고, 통증을 느끼고, 염증이 생기는 것 따위는 자기 조절과 방어 시스템이 작동하는 과정인 것이다. 1 문제를 일으킨 상태 2 비일상적인 특이 상태 3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상태 4 인구의 개체 변이를 도모하는 상태 3 해설 본문의 마지막에 제시된 자기 조절과 방어 시스템이 작동 한다는 것은 긍정적 상황임을 보여주는 지표 가 된다. 그러므로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비일상적인 것도 아닌,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상태 가 답이 된다.

18.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아시아는 아시아대로 다르다. 중국 사람들은 @를 점잖게 쥐에다 노( 老 )자를 붙여 라오 수( 小 老 鼠 ) 또는 라오수하오( 老 鼠 號 ) 라 부른다. 일본은 쓰나미의 원조인 태풍의 나라답게 나 루토(소용돌이) 라고 한다. 혹은 늘 하는 버릇처럼 일본식 영어로 앳 마크 라고도 한다. (나) 더욱 이상한 것은 북유럽의 핀란드로 가면 원숭이 꼬리 가 고양이 꼬리 로 바뀌게 되고, 러시아로 가면 그것이 원숭이와는 앙숙인 개 로 둔갑한다는 사실이다. (다) 팔이 안으로 굽어서가 아니라 30여 개의 인터넷 사용국 중에서 @와 가장 가까운 이름 은 우리나라 골뱅이인 것 같다. 골뱅이의 윗 단면을 찍은 사진을 보여 주면 모양이나 크기까지 어느 나라 사람이든 무릎을 칠 것 같다. (라)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람들은 @을 달팽이 라고 부른다. 역시 이 두 나라 사람들은 라틴 계 문화의 뿌리도 같고, 디자인 강국답게 보는 눈도 비슷하다. 그런데 독일 사람들은 그것을 원숭이 꼬리 라고 부른다. 그리고 동유럽 폴란드나 루마니아 사람들은 꼬리를 달지 않고 그냥 작은 원숭이 라고 부른다. (마) 아무리 봐도 달팽이나 원숭이 꼬리로는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개나 쥐 모양과는 닮은 데라곤 없는데도 그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모양이니 문화란 참으로 신기한 것이다. 그러 니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것이 참으로 어렵고 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1 (가) (다) (라) (나) (마) 2 (라) (나) (가) (마) (다) 3 (가) (라) (나) (다) (마) 4 (라) (가) (나) (마) (다) 2 해설 이글은 디지털 시대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 가 나라마다 모두 달리 불린다는 것을 다양한 예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글 전체의 화제가 @ 를 부르는 다양한 방법이므로 (라)를 제일 먼저 제시한 후 각 단락의 핵심 어를 찾아 이를 논리적으로 이어가면 된다. 화제를 제시한 (라)는 달팽이 에서 원숭이 꼬리 에 대해 언급하는 데, 이 원숭이 꼬리 가 언급된 단락은 (나)와 (마)이다. 그런데 (나)는 원숭이 꼬리, 고양이 꼬리, 개 의 순서 로 언급이 되므로 (라)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지만 (마)는 원숭이 꼬리 는 물론 개 나 쥐 에 대해서 까지 언급되고 있음으로 보아 (라)의 뒤에 놓이기에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나)의 개 와 (가)의 쥐 뒤에 (마)가 와야 함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경우를 제시한 (다)가 오면 단락의 순서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19. 다음 시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生 死 길은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 아아, 彌 陀 刹 에서 만날 나 道 닦아 기다리겠노라 - 월명사( 月 明 師 ), 제망매가( 祭 亡 妹 歌 ) - 1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은 누이의 요절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부 분이다. 2 화자는 삶의 허무함을 종교를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3 마지막 두 행에 삶의 무상함이 잘 표현되어 있다. 4 향가의 10구체 형식을 취하고 있다. 3 해설 마지막 두 행은 슬픔의 종교적 승화와 불교에의 귀의가 담겨 있다. 즉 종교적 믿음으로 죽음에 대한 허무 를 극복하려는 의지 인 것이지 삶의 무상함 에 대하여 표현된 것은 아니다. 이 노래는 10구체 향가의 전형적인 모습인 3단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1행에서 4행까지의 제1단락은 누이의 죽음에 마주 선 괴로운 심경을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체념과 골육의 정으로 노래했다. 제2단락인 5 8행 에서는 개인적 아픔을 삶의 무상감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는 모든 유한한 생명들을 지배하는 힘인 바람 과 보잘 것 없는 개체로서의 잎 의 대조에서, 그리고 한 가지에 나고도 가는 곳 모르는 것이라는 의문에서 무상에 대한 고뇌를 엿볼 수 있다. 마지막 단락인 9,10행에서는 이승에서의 슬픔과 고뇌를 불교적 믿음에 의해 극복하 고 있다. 20. 토론과 토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토론은 정해진 규칙과 절차에 의해 전개된다. 2 토의는 정과 반의 대립을 전제로 하는 변증법적 담화이다. 3 토론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4 토의는 주어진 문제에 대한 의논을 통해 해답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2 해설 토의는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공동의 주제를 가지고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 방법이며, 문제에 대해 검토 하고 협의하는 것을 기본 태도로 삼는다. 이에 비해 토론은 각자의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반박하면 서 자기의 주장이 옳음을 밝혀 나가는 형식을 말한다. 대립성의 유무가 토론과 토의의 가장 큰 차이이다. 토론

하는 양쪽은 의견에 차이가 있어야하고, 자신에 주장을 상대방에게 설득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의견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그런데 토론이 정과 반의 대립을 전제로 하는 것은 맞지만 이를 토대로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이 받아들이도록 하려는 것이지 새로운 제3의 의견을 도출해내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변증법 적 담화로 볼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