Ⅷ. 기본 교리 1 성경 : 성령의 영감을 받아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 2 성전 :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위탁하신 하느님의 말씀 1. 종교와 교리 1) 종교란 무엇인가? - 정의 : 종교( 宗 敎 ; 마루 종(으뜸, 근본), 가르칠 교) 으뜸인 신의 힘이나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가르침을 믿고 숭배하는 것입니다. 즉 종교 ( 宗 敎 ) 라는 말을 풀어 보면 종 은 모든 것의 중심을, 교 는 가르침을 뜻합니다. 그래서 종교는 모든 것 의 중심이 되는 가르침, 곧 인생의 근본과 도리에 대한 가르침 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참 종교의 조건 인간의 근본과 그 길을 하느님 안에서 찾는 참 종교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들이 있습니다. 하나, 종교는 이성을 초월할 수는 있어도 이성과 모순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 종교 때문에 인간의 도리, 곧 인륜을 거스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 종교의 근본 진리는 시대나 장소에 따라 변질되어서는 안 됩니다. - 종교의 3가지 요소 하나, 교리 : 그 종교가 추구하는 믿음의 내용 하나, 예식(전례) : 믿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예식 행위 하나, 조직 : 종교를 이루어 나가는 인간들의 조직체입니다. 2) 천주교는 계시 종교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은 타고난 능력으로 하느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느 님께서 어떠한 분이시고,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오류 없이 확실하게 알려면 하느님께서 직접 알려 주셔야만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당신과 당신의 사랑을 직접 가르쳐 주시는 것이 바로 계시입니다. 3) 계시란 무엇인가? - 계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무엇인가 사건을 통해서 보여주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 계시의 두 원천 천주교는 성경과 성전( 聖 傳 )을 똑같이 하느님 계시의 원천으로 삼고 있습니다.
4) 성경이란? - 성경 성경은 문자 그대로 거룩한 책, 곧 하느님께서 당신을 인간에게 드러내시는 책 (계시의 책)으로서 인간에 대한 구원과 사랑의 약속을 담은 책 입니다. 성경이 쓰여진 목적은 예수님 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 (요한 20.31)입니다. - 구약성경(46권) 구약성경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통하여 이루셨던 인간 구원의 역사를 기록한 책입 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었던 이집트 탈출, 곧 민족 해방을 하느님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만을 믿고 따라야 할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 계약을 옛 계약, 곧 구약이라고 합니다. - 상선벌악 : 하느님은 죽은 후 선한 일을 행한 사람들에게는 상을 끝없이 주시고, 악한 일을 행한 사람에게는 벌을 끝없이 주신다. - 삼위일체 : 하느님은 다만 한분이 계시지만 위로서는 세위를 포함하여 계시니, 즉 성부, 성자, 성령이시다. 이 도리는 하느님께서 계시로 가르쳐 주신 것이므로 그대로 믿어야 한다. - 강생구속 : 처음에 원조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한 후 모든 사람은 원죄로 인하여,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으나, 예수님께서 이 모든 죄를 없애기 위하여 사람이 되 시어 십자가상에서 죽으심으로써 구원사업을 완성하셨다. 누구든지 믿고 세례를 받으면 그 구속공로로 천국에 들어간다. - 신약성경(27권) 하느님께서는 구약의 계시를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과 맺으신 계약을 확대하여 모든 민족을 상대로 새 계약 을 맺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정하신 때가 이르자 당신 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고, 그 아드님을 통하여 구원을 위한 새로운 계 약(신약)을 맺으셨습니다. - 성전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 (요한21.25)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처럼 기록된 것 외에도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께서 사도들에게 위탁하신 하느님의 말씀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이것도 거룩한 전승 이라고 합니다. 5) 교리란 무엇인가? 교리( 敎 理 )는 가르칠 교, 이치 리: 이치를 가르치는 것. 옳은 것을 가르치는 것을 말합니다. 각 종교들은 사람들이 믿고 따를 고유한 교리를 만들어 가르치고 있습니다. 6) 천주교 4대 교리 - 천주존재 : 하느님은 만물이 있기 전부터 항상 계시고,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시고 무한하신 분
2. 신앙 1) 정의 신이나 초자연적인 절대자를 믿고 받든다는 뜻으로 그리스도교 신앙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 며 자기를 온전히 하느님께 자유로이 맡기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 은 하느님께 우리의 모든 것, 삶과 죽음까지 온전히 맡기는 것입니다. 또한 마음을 다하고 생 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겠다는, 참으로 신앙인답 게 살아가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살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드린 사랑을 훨씬 뛰어넘는 평화와 기쁨, 참된 행복을 주십니다. 2) 신앙인이 내려야 할 결단 신앙인 되기 위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미신행위의 거부 / 시한부 종말론의 거부 / 전생과 윤회 사상의 거부 에게 생명과 사랑을 베풀어 주신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고, 창조주 하느님의 뜻에 따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 때 참된 평화와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 습니다. 5 하느님의 뜻을 거스른 인간 인간은 헛된 욕망으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따먹지 말라. (창세 2,17)는 하느님의 명령을 거역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들이 하느님과 맺은 올바른 관계를 단절하고 하느님의 뜻을 거스름으로써, 하느님께 받았던 복을 저주로 만들어 버린 근원적인 잘못을 원죄 ( 原 罪 )라고 말합니다. 6 하느님을 떠난 인간의 처지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는데, 이는 궁극적인 선택은 인간에게 달려 있고, 인간은 자신의 선택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거역한 인간은 생 명과 사랑이신 하느님과 결별하게 되었고, 하느님과 함께 살던 시절의 기쁨과 평화 대신에 힘들고 고달픈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3) 신앙고백 사람들이 받들어 모시는 신에 대한 믿음을 표현한 것으로 천주교의 신앙고백은 사도 신경 과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이 있습니다. - 우리는 전능하신 창조주 하느님을 믿습니다. 1 유일하고 전능하시며 사랑이 넘치시는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우주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분으로 온 우주와 역사의 주인이시고, 유일하 시고 전능하시며 불가능한 것이 없고, 당신의 전능을 무한한 사랑과 자비로 보여 주십니다. 2 세상과 인류의 기원에 관하여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태초의 이야기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선택된 이스라엘 민족의 역 사적, 종교적 체험을 바탕으로 온 인류와 하느님의 관계를 반영하고 있으며,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과 인간의 삶 속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에 대한 신앙 의 진리를 가르치려는 기록입니다. 3 우주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하느님 아무것도 없는 무( 無 )의 상태에서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창조하신 모든 것을 보시 고 참 좋았다. 하고 말씀하심으로써 당신 사랑에서 나오는 것은 모두 선한 것 이고, 당신 사 랑으로 만드시는 것은 모두 좋은 것이 된다. 는 하느님 사랑의 진리를 가르치셨습니다. 4 창조주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인간의 행복 인간은 하느님의 거룩한 숨결로 생명을 부여받은 고귀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우리 7 하느님의 구원 약속 창세기에 나오는 인간의 범죄 이야기는 하느님께서는 뱀과 여자가 원수 사이가 되고 서로 투쟁하게 되겠지만, 결국 여자의 후손이 승리하리라. (창세 3,15 참조) 하는 말씀으로 인간에 게 구원에 대한 약속과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약속과 희망을 예수 그리스도께 서 성취하셨습니다. 8 세상과 인간 구원의 역사 하느님께서는 친히 약속하신 대로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우리 역사 안에 들어오셨습니다. 아브라함을 선택하시어 그와 그 후손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셨고, 이집트에서 종살이하 던 그들을 모세를 통하여 구원하셨습니다.(출애 19-20장 참조) 그리고 마침내 때가 이르자 당신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이 세상에 보내시어 인류 구원 계획을 성취하셨습 니다.(히브 1,1-2 참조)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인간 구원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 를 통하여 드러내신 당신 사랑의 역사입니다. Tip] 진화론 진화론은 만물이 진화의 산물임을 주장하는 것으로 인간 역시 오랜 세월에 걸쳐 하등 동물 에서 진화, 발전되었다고 말하는 이론입니다. 천주교는 하느님께서 인간과 우주 만물을 창조 하셨다는 기본 사실을 인정하는 한 창조 이후의 인간과 사물에 대한 진화와 발전에 관련된 이론들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 1 역사상의 예수님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은 지금부터 약 이천 년 전, 팔레스티나에 사셨던 예수님께서 온 인류를 구원하신 유일하신 구세주, 곧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의 복음 선포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구약에서 약속된 구세주(메시아)의 사명을 띠고 이 세상에 오셨으며, 당신께서 하느님의 인간 구원 사업을 완성하실 것임을 말씀과 행적으로 가르치셨습니다. 3 예수님의 추종자들과 반대자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 완전히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가운데 열두 사람을 제자로 삼아 당신의 사명을 함께 수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지내며 가르침을 듣고 놀라운 행적을 직접 지켜보았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메시아, 곧 구세주로 인정하고 고백하였지만, 처음부터 확고한 믿음을 갖지는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교 지도자들의 율법 해석과 성전운 영을 정면으로 논박하셨고, 그들의 위선과 부패를 질타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대교 지도자들 은 이런 예수님을 제거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습니다. 4 예수님의 부활 예수님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사형을 당하시자 제자 들은 실망하여 뿔뿔이 흩어져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예수 잔당으로 몰려 체포될 것을 두려 워하며 골방에 숨어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복음 선포를 자신들의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세상에 용감히 나선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고 성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1 하느님 나라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하느님 나라는 구약에 약속된 바와 같이 주님께서 세상을 다스리러 오시 어 온 세상을 정의로 다스리시고 만백성을 올바르게 다스리시는 것 (시편97,9 참조)을 말합 니다. 2 참 행복 가난하고 힘없고 고통 받는 사람들은 이 세상의 불의와 제도적 차별 때문에 참 행복에 대 한 아무런 희망도 갖지 못한 채 살아왔습니다.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는데, 이 세상의 그 릇된 가치관과 비뚤어진 질서를 바로 잡는 실천적인 행동을 요구합니다. 3 사랑의 새 계명 예수님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 하여라. (요한 13.34)하고 가르치셨습니다. 4 하느님 나라와 그리스도인의 소명 하느님나라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는 실현하는 일에 동참하기를 바라 셨고, 그 사명을 수행하기 위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가 르치셨습니다. - 우리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1 하느님 사랑의 절정=구세주의 오심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사랑은 당신 외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 내심으로써 그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곧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인류 구원 계획을 완 전한 방식으로 실현하시려고 당신과 본질이 같으신 성자 ( 聖 )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파견하심으로써 모든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요한 3,16 참조) 2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예수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신성을 잃지 않으시면서 인성을 취하셨으므로 참 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십니 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인간을 위한 하느님의 구 원 행위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결정적인 자기 계시이기도 합니다. 3 하느님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죽음 예수님의 하느님께 대한 순종은 아버지께 받은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되돌려 드리는 것이며, 우리의 고통과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 위에서 목숨을 내 놓으심으로써 우리에게 하느님과 화해하는 길을 열어주시고 구원받을 자격을 되돌려 주셨습 니다. 4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거이며 핵심인 예수님의 부활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은 죽으면 썩는 인간 육체의 제약에서 온전히 벗어난 영광과 불멸의 몸, 곧 영적인 몸 (1코린 15,44)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으로 우리를 죄 에서 구원하여 주시고, 당신의 부활로써 우리에게 새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습니다. 이는 그 리스도교 신앙의 근거이며 핵심입니다.
- 우리는 은총의 원천이신 성령을 믿습니다. 1 하느님의 영 구약 시대에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던 성령께서 우리에게 성부의 말씀을 들려주십니 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우리에게 말씀을 계시하여 주시고 신앙 으로 말씀을 받아들이도록 하여 주시는 성령의 활동으로만 성령을 알 수 있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성령과 함께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의 영, 곧 성령과 함 께하시는 분으로서, 하느님의 권능을 행사하셨습니다. 3 성령강림 예수님께서는 수난과 부활로 하느님의 구원 사업을 완성하시고 승천하시면서, 당신 제자들 에게 협조자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열흘 뒤, 신도들이 모여 있을 때 성령께서 각 사람 위에 내려오셨습니다. 4 성령의 은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의 온갖 유혹에 저항하며 그리스도를 따르고 세상 사람 들에게 그리스도를 알리기 위하여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하느님과 이루 는 친교를 회복시켜 주시고 하느님의 진리와 사랑을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심어 주시어 참 삶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5 성령의 은혜와 열매 일곱가지 은혜 아홉가지 열매 지혜(슬기), 통찰(깨달음), 의견(일깨움), 용기(굳셈), 지식(앎), 공경(받듦), 외경(두려움) - 우리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습니다. 1 삼위일체의 신비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 우리는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믿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성부 와 성자와 성령으로 우리에게 알려 주셨는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한 분 하느님이십 니다. 이것이 삼위일체 교리입니다. 2 삼위께서 이루시는 사랑의 친교 실제적으로 구분되지만 하나의 동일한 본성을 지니시고 한 본체를 이루시는 삼위께서는 긴밀한 사랑의 친교를 이루시며 사람들을 그 사랑의 친교에 초대하십니다. 그리스도인 신앙 생활의 궁극적인 목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알고 사랑함으로써 성삼위께서 이루시는 친 교와 일치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 우리는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를 믿습니다. 1 교회의 창립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사도에게 내가 이 반석(베드로)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마태 16,18) 하고 말씀하시며 교회 창립을 예고하셨습니 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다음, 사도들은 오순절에 성령을 가득히 받고 세상에 나아가 자신 들이 부여받은 사명을 당당하게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교회가 출발하게 된 것 입니다. 그래서 성령 강림날은 교회의 창립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 교회는 하느님께서 세상과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불러 모으신 공동체, 곧 하느님의 백성입니 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선택하시어 계약을 맺으셨으며, 그의 후손인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 종살이에서 구출하시어 계약을 맺으시며 그들을 당신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 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세상에 오시어 당신의 피로써 온 인 류의 구원을 위한 새로운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입니다. 사람의 몸이 여러 지체로 이루어졌듯이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 인들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한 몸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머 리이신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드러내야 합니다. 4 교회는 성령의 성전 교회는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이며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과 성령께서 맺어 주시 는 평화의 끈으로 일치를 이루고(에페 4,3 참조)있습니다. 성령께서는 교회를 살아 계신 하느님의 성전 (2코린 6,16)으로 만드십니다. 5 교회의 특성 첫째, 교회는 하나입니다. 둘째, 교회는 거룩합니다. 셋째, 교회는 보편됩니다. 넷째, 교회는 사도로부터 이어 옵니다. 6 모든 성인의 통공 모든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성인의 통공 교리를
믿으며 기도와 희생, 특히 미사성제로 서로 일치하고 도와줍니다. 우리는 모든 그리스도 신 자, 곧 지상에서 순례자로 있는 사람들, 정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죽은 이들, 천국에 있는 성인들이 모두 일치하여 오직 하나의 교회를 이룬다고 믿습니다. - 천주의 성모 복되신 동정 마리아 1 천주의 성모,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께서 성령으로 잉태하신 분, 마리아의 참 아드님이 되신 분은 다름 아닌 성부의 영 원하신 아드님 성자이십니다. 그래서 교회는 마리아를 참으로 천주의 성모라고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낳은 어머니는 예수 그리스도와 결합된 우리 모든 신자의 어머니이십니다. 2 우리와 교회의 모범이신 마리아 성모 마리아께서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순명의 정신으로 성령에 의한 동정 잉태를 받아 들여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셨고,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 에 함께 참여하셨습니다. 3 마리아와 성인 공경 성모 마리아를 비롯하여 성인들에게 기도하는 것은 우리도 그분들처럼 굳은 신앙 속에서 하느님을 언제나 사랑하며 받들도록 도와주고,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하느님께 전해 줄 것 을 청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전구 ( 轉 求 )라고 합니다. 4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께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 라고 인사하였습니다. 교회는 하느님 의 은총을 가득히 받으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잉태되시는 첫 순간부터 전능하신 하 느님의 특별한 은총과 돌봄으로 인류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실 공로를 미리 입 으시어, 원죄에 조금도 물드시지 않게 보호되셨다고 믿습니다. 5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신 것은 성령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교회는 마리아께서 동정의 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셨고 나아가 평생 동정이셨다는 것을 믿고 고백합니 다. 예수님의 출생은 마리아의 동정성을 감소시키지 않고 오히려 성화하였다고 믿기 때문입 니다. 6 성모 승천 성모 마리아께서는 지상 생활을 끝내시고 하늘에 계신 아드님께 돌아가셨습니다. 몸과 영 혼을 그대로 가지시고 하늘로 올림을 받으셨습니다. 성모 승천은 우리도 성모 마리아처럼 그리스도의 완전한 영광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고 있다는 희망의 표지가 됩니다. 4) 천주교의 역사 - 천주교의 유래 천주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로서,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던 제자들인 사도들로 부터 이어오는 법통을 오늘날까지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서기 30년경, 예루살렘에서 시 작된 초기 그리스도교는 사도들의 열성적인 선교 활동으로 시리아, 그리스, 로마 등지로 신 속하게 퍼져 나갔습니다. 천주교는 황제 숭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당시 세계를 지배하고 있던 로마의 통치자들에게 300여 년 가까이 혹독한 박해를 받았지만, 굳건하게 신앙을 지 켜 마침내 313년 신앙의 자유를 얻었고, 곧이어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되었습니다. 천주교는 지난 이천 년 동안 서구 문화와 문명의 정신적, 사상적 토대가 되어 왔으며, 학 문과 예술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 왔습니다. 또 온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실천하면서 세계 평화와 인류애 증진을 위하여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 에는 약 10억 명(2003년 말 통계)의 천주교 신자들이 같은 믿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천주교의 한국 전래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때는 지금부터 220여 년 전입니다. 달레의 한국 천주교회사 에 따르면 1784년, 이승훈이 북경에서 프랑스 사람 그라몽(Grammont) 신부에게 세례를 받고 돌아왔을 때부터 본격적인 신자들의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승훈은 귀국하자마자 이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었고, 지금의 명동 성당 부근의 명례방에서 정기적인 신앙 집회가 이 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외국인 선교사가 천주교를 우리나라에 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 스스로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는 세계교회사에서 유일한 일입니다. - 천주교의 새로운 가르침 당시에 우리나라는 국가와 사회의 이념적 근본을 유교에 두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유교에 회의를 품는다는 것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사회적으로 파멸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였 습니다. 그러나 실학파 학자들은 중국을 통하여 전래된 서적과 함께 접하게 된 새로운 종 교, 곧 천주교의 가르침에 빠져 들었습니다. 사랑과 평등과 자유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이 가르침은 당시로서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 습니다. 하느님 앞에 만인은 평등하고 모두 하느님의 자녀로서 한 형제이며 자매라는 가르 침은 양반과 천민, 남자와 여자라는 엄격한 신분 차별이 있던 사회에서 참으로 획기적인 것 이었습니다. 유교 사상에 젖어 있던 당시의 지배층은 천주교 신자들을 동양 윤리의 이단자이며, 모든 악의 전형으로 몰아 온갖 박해를 하였습니다. 신앙의 자유를 얻기까지 100여 년 동안 네 번에 걸친 커다란 박해로 수많은 순교자들이 생겨났습니다. (103위 성인)
3. 전 례 4) 전례행위 1) 정의 전례는 라틴어 Liturgia를 번역한 말로 규정된 공식예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대 그 리스어에서 전례는 공적인 봉사 혹은 백성을 위한 봉사 를 의미한다. 전례란 하느님 백성의 공적인 예배행위입니다. 2) 파스카의 의미 파스카 라는 말은 말 그대로 통과해 나가는 것, 넘어가는 것 을 말합니다. 구약의 파스카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당했던 죄와 죽음의 노예살이에서 하느님의 권능에 의지해 홍해 를 건너고 광야를 가로질러 약속된 땅으로 들어가는 해방(Exodus)을 말합니다. 신약의 파스카 는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빛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죄와 죽음의 상태에 놓인 인류를 부활과 생 명의 하느님 나라로 이끌어 가시기 위해 몸소 십자가의 수난을 당하시고 부활하신 사건을 의 미합니다. 3) 전례가 되기 위한 필수 요건 - 전례는 교회 공동체가 하느님께 올리는 예배행위여야 합니다. 교회를 대표해서 교회의 이름으로 드리는 교회의 기도가 되며 전례가 되는 것입니다 - 교회에 의해 승인된 집전자가 집전하여야 합니다. 전례가 교회의 공적인 경신례이므로 아무나 집전할 수 없습니다. 전례는 여러 부분으로 나 뉘어 성직자, 평신도 모두가 집전할 수 있는 부분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주교는 사제가 집전할 수 없는 예식, 예를 들어 서품이라든지, 성당축복, 견진 등을 집전할 수 있으며 사제 는 미사와 다른 여러 가지 성사들을 집전할 수 있고 부제는 세례성사, 혼인성사, 장례식 등 을 집전할 수 있습니다. - 교회로부터 인준된 예식서를 사용하여 집전하여야 합니다. 모든 전례서는 교황청의 성사 경신성에서 출판된 표준판 예식서(Editio typica)를 각 나라 별로 주교회의에서 번역하여 교황청의 승인을 얻은 후에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가톨릭 교회의 단일성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례행위는 미사, 7성사, 성무일도, 전례주년, 준성사 등이 있습니다. 1 미사 미사 (Missa)라는 말은 4세기에는 봉헌, 제사, 성무, 주님의 것, 집회 라는 여러 가지 용어들 이 사용되어 오다가 5세기부터 정착되기 시작한 미사 는 폐회 혹은 집회의 해체 를 의미하 는 미시오 (missio)에서 파생된 말로써 파견, 또는 떠나보냄 이라는 뜻입니다. 이 미사라는 용어에는 미사 중에 받은 은혜와 축복으로 충만 되어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신비를 증거 하는 자로 파견되어 간다는 의미가 부각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미사의 심오한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을 기념하는 것이며, 이 행위로써 기념하는 신비가 우 리 안에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념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구원하기 위 하여 성부께 제헌하신 제사만이 아니라 우리도 역시 그리스도와 함께 봉헌하는 제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유다인의 파스카 만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나를 기 억하여 이를 행하시오. (루카 22,19)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초기교회에서는 주의 만찬, 빵의 나눔이라 칭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현재화하며 재림을 기다리는 예식을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미사는 크게 말씀 전례 와 성찬 전례 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말씀의 전례 앞에 시작예식을 넣고, 성찬의 전례 다음에 마침예식을 넣어 네 부분으로 나누어 말할 수가 있습 니다. 두 전례는 서로 독자성을 지니면서도 긴밀히 연결되어 하나의 예배를 이룹니다. 미사는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로 거행됩니다. 1 말씀전례 : 하느님 말씀의 선포(독서, 복음, 강론), 보편지향기도 2 성찬전례 : 예물봉헌, 축성의 감사기도(빵과 포도주의 축성), 영성체( 領 聖 體 ) 첫영성체 첫영성체 는 일반적으로 유아 세례를 받은 어린이들이 처음으로 성체를 받아 모시는 것을 말합니다. 이 어린이들은 첫영성체를 하기 전에 성체성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초등학교 3~6학년 때 양심 성찰과 고해성사, 성체성사 교리를 배운 다음 첫영성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미사때 사용되는 전례 도구들 성체포 성체포는 미사 중에 성작과 성반 그리고 성합을 올려놓기 위해 제 대 위에 펴 놓은 아마포로 된 흰색 수건이다. 또한 성찬 전례 중에 떨어질지도 모를 성체 조각을 모으기 위해 사용된다. 미사 때 사용되는 전례 도구들 주수병 물과 포도주를 담아 두는 유리나 쇠로 만든 병으로 제병을 넣 는 성합과 함께 예물 봉헌 때 봉사자가 사제에게 드린다. 사제 는 주수병에 담긴 포도주를 성작에 따르고 적당량의 물을 섞어 성찬 전례 때 성혈로 축성한다. 성작 성작은 미사 중에 포도주와 물을 섞어 성혈로 축성하는 거룩한 잔이다. 손 씻는 물과 수건 물과 수건은 예물 준비를 마친 사제가 제대 옆에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성작 수건 영성체 후 성반과 성작 그리고 사제의 입이나 손을 닦는 작은 수건이다. 세 번 접어 사용하며 접었을 때 성작 수건에 세겨진 작은 십자표가 성작의 중앙에 오도록 놓아 둔다. 성작 덮개 성작을 덮는 작은 뚜껑으로 딱딱한 종이 위에 아마포를 입혀 만드 는데 축성될 포도주나 축성된 성혈에 먼지나 벌레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한다. 성반 미사 중 예수님의 몸인 성체로 축성된 제병, 특히 신부님의 대제병 을 놓아두는 접시이다. 성합 성체를 신자들에게 나눠 주거나 감실 안에 모셔두기 위해 담는 그릇이다. 제대 주수대 성찬 전례를 준비하기 위해 성작, 성합, 주수병 등을 놓아 두는 받침대이다. 십자가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상징하며, 신자들의 마음 안에 주님 수난의 구원 업적을 상기시켜 준다. 촛불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미사 중에 우리와 함께하 심을 상징한다. 촛불은 존경과 축제의 표지이기 때문에 모든 전 례 행위에 필요하다. 전례의 등급에 따라 초의 수를 정할 수 있 다. 제대포 미사를 드리기 위해서 제대 위에 덮는 깨끗한 하얀 천으로 '백 색포'라고도 하는데 깨끗함을 뜻하고 미사에 대한 존경을 나타 낸다. 성당의 중심에 놓여 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음 을 재현하는 제사상이며 주님의 식탁이다. 제대는 교회의 원천 이요 머리이며 중심인 그리스도의 신비의 표지이다.
전례를 위한 복장 제대 차리기 장백의 장백의는 전례의 직무를 수행하는 사제나 부제 등 성직자뿐만 아니라 전례 봉사자는 누구나 착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전례복으로 발목까지 내려오는 흰색의 긴 옷이다. 모든 장백의 는 흰색으로, 빛이신 그리스도와 천국에서 신앙인들이 누릴 새 생명 그리고 육신과 영혼의 깨끗함을 상징한다. 영대 목에 걸쳐서 무릎까지 내려오는 목도리 모양의 긴 띠로서 주교 와 사제 그리고 부제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사제직의 권한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영대는 제의에 따라 그 색깔이 변한다. 제의 제의는 미사 전례의 중심 복장으로서 그리스도의 사제직, 성덕, 십자가에서 보여 주신 그리스도의 희생, 하느님과 인류에 대한 그분의 사랑 등을 상징한다. 제의는 사제가 미 사를 집전할 때 장백의 위에 입는 소매가 없고 양옆이 붙어 있지 않은 타원형의 옷이다. 제사의 거룩함과 위대함을 표현하고 존경의 나타내는 제의의 앞과 뒤에는 성사와 성경 안의 다양한 상징들이 그림으로 수놓아져 있다. 전례 시기와 축일에 따라 색이 달라진 다. 부활, 성탄, 주님 축일, 성모님 축일, 순교자가 아닌 성인의 축 흰색 일에 입는다. (순결, 기쁨, 영광을 상징) 녹색 검정색 보라색 금색 붉은색 분홍색 특별한 축일이 아닌 일반 주일과 평일에 입는다. (푸르름, 희망, 생명을 상징) 성금요일, 위령의 날과 장례미사에 입는다 (슬픔과 죽음) 대림, 사순, 위령미사나 장례미사에 입는다. (속죄, 회개, 보속, 절제를 상징) 부활대축일, 성탄대축일에 축일의 장엄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흰색 대신 사용한다. (하느님의 영광, 찬란함, 거룩함을 상징) 성령강림 대축일, 주님의 수난과 관련된 축일, 사도들과 복음사 가들의 축일, 순교성인의 축일에 입는다. (뜨거운 사랑, 열정, 피를 상징한다.) 대림 제3주, 사순 제4주에 입는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기쁜 마음을 표현, 만남을 준비함을 상징)
2 성사 성사는 그리스도께서 세우시고 교회에 맡기신 은총의 효과적인 표징들로서, 이 표징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베풀어집니다. ᄀ 세례성사 사람이 부모를 통해서 태어나듯이 우리는 교회의 세례성사를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 느님의 아들딸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성사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 리가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완전한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시어 인류 구원사업을 성취 하심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께 서는 하느님의 성사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교회는 그리스도의 성사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시어 당신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알게 하시며, 당신의 사랑과 은 총을 드러내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볼 수 있는 교회에서 볼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뜻에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성사 이고,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는 모든 것은 성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례성사의 의미와 효과 우리가 정해진 준비 과정을 마치고 천주교에 정식으로 입문하게 될 때 받는 예식이 세례성사 입니다. 우리는 세례성사를 받음으로써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의 참된 자녀로 다시 태어나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인 교회의 일원이 됩니다. 세례성사를 받기 위한 준비 1 세례성사를 받고자 하는 열망 2 하느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 3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교리 지식 4 지금까지 지은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는 마음 - 성사를 통하여 받는 하느님의 은총 우리가 성사를 통하여 받는 은총은 하느님께서 당신 자비와 사랑으로 조건 없이 주시는 선물로서,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하느님과 일치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하나, 생명의 은총 (상존 은총) 둘, 도움의 은총 (조력 은총) ᄂ 견진성사 견진성사를 받음으로써 영신적으로 어른이 되어 이웃에게 자신의 신앙을 증거하게 됩니 다. 세례성사로 새 사람이 된 사람은 견진성사 로 성령칠은의 은혜를 주는 성유 도유를 통 해서 세례를 보충하고 완성하며 그리스도의 사도가 됩니다. - 일곱 가지 성사 7성사는 전례의 핵심과 골자를 이루는데, 7성사 자체가 그리스도의 구원업적을 거룩한 표지를 통해 재현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사는 모두 일곱 가지가 있는데, 세례, 견진, 성세, 고해, 신품, 혼인, 병자 성사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하고 재현하 는 성체성사(미사)는 모든 전례의 중심입니다. 견진성사의 의미와 효과 세례성사를 받은 신자에게 신앙을 견고하게 하고 더욱 성숙한 신앙인이 되도록 성령의 은총을 베푸는 예식이 견진성사 입니다. 견진성사는 주교의 안수( 按 )와 기름 바름으로 이루어지는데, 안수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을 전해주는 상징적 행위이며, 기름 바름은 우리가 하느님의 사명을 부여받은 사람으로 선발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령의 성사인 견진성사 견진성사는 우리에게 성령의 특별한 은총을 베풀어 주는 성령의 성사 입니다.
ᄃ 성체성사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나기 위해서는 음식과 음료를 먹어야 하듯이 영신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영혼의 양식을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성체성사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통해 하느님과 인간들 서로간의 일치를 가져다주는 성체성사 를 받아야합니다. ᄅ 고해성사 죄를 지어 영적으로 병들면 고해성사를 통해 용서의 은총을 받고 다시 영적 건강을 되찾 게 됩니다. 고해성사 를 통하여 세례 후 범한 죄를 참회하여 하느님의 용서를 받고 죄로 인 해 끊어진 하느님과 이웃과 교회와의 관계를 회복합니다. 성체성사의 의미와 효과 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 구원을 위하여 받아들이신 십자가 희생 제사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모시는 영성체로 주님께 대한 일치가 증대되며, 소죄를 용서받고, 대죄에서 보호받습니다.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의 일치도 확고하게 하여 줍니다. 성체성사의 제정 성체성사는 이미 구약 시대부터 예고되어 온 것입니다. 광야에서 굶주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먹을 양식으로 만나 를 내려주셨습니다. 이 만나로써 하느님께서는 장차 당신의 새로운 백성이 될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주실 성체성사를 예고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요한 6,1-15; 마태 14,13-21 참조)을 행하시면서 성체성사의 의미를 미리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몰려드는 군중을 향하여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요한 6,51)하셨으며,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요한 6,56)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 예수님께서 당신 몸을 우리에게 내어 주시는 것은 우리를 죄의 노예상태에서 해방시 키시기 위하여 몸소 파스카의 어린 양이 되시어 십자가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희생 제물로 바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피를 우리에게 내어 주신 것은 당신의 피로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한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으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성체성사를 이루는 미사성제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하신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고 재현하는 예식이 바로 미사 입니다. 교회가 봉헌하는 미사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단순히 상징으로서가 아니라 실제로 살아 계시며, 사제를 통하여 미사를 직접 주재하십니다. 고해성사의 의미와 효과 우리는 흔히 도둑질이나 거짓말 등 법을 어긴 행위를 죄라고 말하는데, 근본적으로 죄는 하느님과 맺는 친교를 잃는 것입니다. 고해성사는 우리가 지은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면서 하느님께 죄를 고백하고 용서의 은총을 받는 예식입니다. 우리가 고해성사 때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는 것은 곧 하느님께 죄를 고백하는 것이며, 죄의 용서 역시 하느님께서 직접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고해성사를 위한 합당한 준비 고해성사는 고백자의 세 가지 행위와 사제의 사죄로 이루어집니다. 고백자의 행위는 뉘우침(통회), 고백, 보속입니다. (고해성사의 5가지 단계: 성찰, 통회, 결심, 고해, 보속) 1 뉘우침(통회) : 지은 죄를 하느님의 법에 비추어 철저히 성찰하고 뉘우치며, 다시는 이러한 죄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한다. 2 고백 : 자신이 지은 죄를 구체적으로 고백한다. 3 보속 : 사제가 정해 주는 보속을 한다. 고해성사 순서 1 고해성사를 받기 위하여 고백자는 먼저 고해실 밖에서 지은 죄를 잘 생각하여 알 낸 다음, 깊이 뉘우치면서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2 고해실에 들어가 십자성호 를 긋고, 사제가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굳게 믿으며 그동안 지은 죄를 뉘우치고 사실대로 고백하십시오. 하면, 아멘. 하고 응답합니다. 3 고해한 지 (몇 일, 몇 주일, 몇 달)됩니다. 하고, 알아 낸 죄를 낱낱이 고백한 다음, 이 밖에 알아 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합니다. 4 사제가 통회 기도를 바치라고 하거나, 또는 영적 도움이 되는 말씀과 더불어 보속을 주면서, 인자하신 천주 성부께서 몸소 이 교유에게 용서와 평화를 주소서. 나도 성부와 X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 하면, 아멘. 하고 응답합니다. 5 사제가 평안히 가십시오. 하고 말하면, 감사합니다. 한 다음에 고해실을 나와서 사제가 정해 준 보속을 이행합니다. 대사( 赦 ) 선한 뜻을 지닌 신자가 기도, 선행 등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켰을 때 대사( 赦 )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사는 이미 죄는 용서받았지만 하느님 앞에서 받아야 할 일시적인 벌, 곧 잠벌( 暫 罰 )을 면제하여 주는 것인데 어느 신자이든지 자기 자신을 위하여 얻을 수 있고, 또는 죽은 이들을 위하여 얻어 줄 수도 있습니다. 죄를 사해주는 것은 고해 성사입니다.
ᄆ 병자성사 육신이 병고에 시달리고 지치게 되면 힘과 용기를 얻기 위해 병자성사를 받습니다. 죽을 위험에 처한 병자들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이를 위해 서 위로와 치유의 은총을 주는 병자성사 를 받습니다. 병자성사의 의미와 효과 병자성사는 중병이나 노쇠 상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위로와 요기를 주며 주님께서 바라실 경우 치유의 은혜도 주는 예식입니다. 병자성사 준비 병자성사를 받는 환자에게 성체를 받아 모시게 하려면 환자와 그가 머무르는 곳을 깨끗이 하여 놓고, 작은 상에 흰 보나 하얀 종이를 깔고 촛대에 초를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만일 음식물을 쉽게 넘기지 못하는 분이라면 작은 그릇에 마실 물과 숟가락도 준비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임종을 앞둔 이들이라면 의식이 있을 때 병자성사를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여야 하고, 그들이 성체를 받아 모실 수 있는지를 확인한 다음 병자 성사를 청하여야 합니다. ᄇ 성품성사 사제성소를 받아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게 되는데, 성품성사는 이에 상응하는 은총을 전달해줍니다. 성품성사 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이어받아 하느님 백성을 위해 봉사하며, 세상의 구원 사업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회 의 축성을 받는 것입니다. 성품성사의 의미와 효과 성품성사는 하느님과 세상을 위하여 봉사하도록 특별히 선발된 사람들을 서품( 敍 品 )하고 그들에게 직무를 수여하는 예식입니다. 세례성사를 받은 모든 신자는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신자들의 보편 사제직)합니다. 성품성사의 세 품계 : 직무 사제직은 예로부터 주교, 신부, 부제의 세 품계로 수여되었습니다. 1 주교 : 개별 교회(교구)의 볼 수 있는 으뜸 2 신부 : 신부는 주교의 협력자로서 주교를 중심으로 사제단을 형성 3 부제 : 교회 봉사 임무를 위하여 서품되는 성직자 ᄉ 혼인성사 자신의 배우자를 찾아 가정을 이루어 사는 결혼의 소명을 받는데, 혼인성사는 부부의 사 랑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당신 교회에 베푸신 사랑을 증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 스도인은 혼인성사 를 통하여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하느님과 공동체 앞에서 자유로이 계약 을 맺고 결합하여 사람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혼인성사의 의미와 효과 세례성사를 받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이루는 혼인은 성사가 됩니다. 따라서 이들의 혼인 생활은 성사 생활입니다. 혼인성사는 다른 성사와 달리 부부 스스로 성사를 이룹니다. 하느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혼인의 목적은 부부가 사랑으로 일치하고, 그 사랑의 열매인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입니다. 신자가 되기 전에 한 혼인 천주교는 사회에서 합법적으로 인정된 혼인도 사랑과 상호합의로 이루어졌다면 참된 혼인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입니다. 혼인준비 혼인 예정자는 적어도 혼인하기 1개월 전에 본당 신부와 의논하고 혼인과 가정에 관한 교리를 교육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혼인성사를 받기에 합당한 내적, 영적 준비에 우선적으로 주력하고 외적, 물질적 준비는 절도 있게 하여야 합니다. 혼인 당사자는 될 수 있는 대로 혼인 전에 견진성사와 고해성사를 받아야 합니다. 직무 사제직 사제들이 교회와 세상 안에서 사제직을 수행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리스도를 대리하여 봉사하는 것입니다. 1 사제직 :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이 계승되도록 하느님께 제사를 거행하는 직무 2 왕직 : 하느님 백성을 돌보아야하는 직무 3 예언자직 : 복음을 선포하고 사람들을 가르치는 직무 3 성무일도 성무일도는 교회의 구성원들이 교회의 이름으로 하루의 중요한 시간에 기도함으로써 하느 님을 찬미하고 인류 구원에 이바지하며, 이를 통해 하루 전체를 성화시키는 교회의 공적 기 도입니다. 시간전례에는 독서기도, 아침기도, 3시경, 6시경, 9시경, 저녁기도, 끝기도가 있습 니다.
4 전례주년 교회는 1년을 주기로 하여 그리스도의 신비를 기념하는데, 이를 전례주년 이라고 합니다. 전례주년은 대림시기, 성탄시기, 사순시기, 부활시기, 연중시기로 구분됩니다. 전례 시기 제의 색깔 의 미 5 준성사 - 준성사의 정의 준성사는 주님께서 제정하신 칠성사를 모방하여 성사들의 효과를 받도록 사람을 준비시 키고, 영적인 이익을 얻기 위하여 교회가 제정한 것으로써 성사처럼 거룩한 표지. 즉 기도 와 함께 안수, 십자성호, 성수뿌림 같은 표징을 통해 이뤄지는 행위나 물건을 말합니다. 대림시기 보라색 성탄시기 백색 사순시기 보라색 성탄 전 4주로 사람이 되어 오시는 그리스도와 재림하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희망의 시기 인간 구원을 위해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겸손한 아기의 모습 으로 오신 것을 기념하는 시기 부활을 준비하는 40일간을 말하며,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전 토요일까지이며,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며 내적인 회개와 보속, 선행을 통해 신앙을 쇄신하는 시기 - 준성사의 종류 ᄀ 축성 축성은 장엄하게 거행하는 거룩한 예식으로 교회는 하느님께 사람이나 사물을 바쳐 하느님 경배를 위하여 영속적으로 사용될 거룩한 것으로 지정하여 하느님께 맡깁니다. 축성의 행위는 대개 주교에게 속하며, 그것은 필요한 권한을 갖고 있는 신부에게도 해 당됩니다. - 사람 : 아빠스 축성, 수도서원, 동정녀 축성(교회법 제573) - 사물 : 성유 축성(교회법 제847) 부활시기 연중시기 성월 백색 녹색 교회 전례의 절정이며 극치로서 예수님께서 수난과 죽음을 통해 이룩하신 승리, 부활을 기념한다. 즉, 예수님께서 부활 로서 완성하신 구원사업을 기념하는 축제 기간이며, 부활성야부터 성령강림 대축일까지 50일이다. 1. 주님 세례 축일 다음날 ~ 재의 수요일 전날까지 2. 성령강림 대축일 다음 날 ~ 대림 제1주일 전날까지 * 연중시기의 마지막 주일은 그리스도왕 대축일 이다. ᄂ 봉헌 봉헌은 장엄하게 거행하는 거룩한 예식으로 교회는 사물이나 장소를 속된 사용에서 격리시켜 하느님 경배를 위하여 영속적으로 사용될 거룩한 것으로 지정합니다. - 건물 : 성당(교회법 제1208, 1217조 ) - 사물 : 제대(교회법 제1237조) ᄃ 축복 축복은 사물이나 사람에게 하느님의 보호와 은혜를 청하는 특별한 교회의 기도입니 다. 평신도도 축복을 할 수 있으나, 교회의 이름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시기 성월 시기 성월 3월 성 요셉 성월 9월 순교자 성월 5월 성모 성월 10월 묵주기도 성월 6월 예수 성심 성월 11월 위령 성월 ᄅ 구마 구마는 마귀를 쫓아내거나 마귀의 영향력을 물리치는 준성사입니다. 사람이나 물건에 서 악령이 떠나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는 것으로 주교의 허가를 받은 사제만이 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마귀를 쫒아내셨을 뿐 아니라 사도들에게 마귀를 쫒아내는 권능을 주셨습니다.(마르1,22-27; 3,15;5,1-20;7,7) 그래서 교회에서 는 마귀를 내쫒는 구마예식을 제정하였습니다.(어린이 세례 예식 안에 포함된 구마식, 사순시기에 성인입교 예식의 장엄한 구마 예식)
5) 전례외의 신심행위 4. 십계명 신심행위란 전례 행위가 아니면서 부분적으로나마 전례적요소를 지니고 있는 일부 거룩한 행위를 말합니다. 신심행위에 속하는 것으로는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와 성시간, 성체강복, 성체조배 등 성체와 관련된 모든 신심행사들입니다. 모든 종교는 그 나름대로 종교적인 계율을 가자고 있다. 천주교도 신자들이 지켜야 할 근본 계명 이 있는데 그것이 10계명입니다. 1,2,3 계명은 하느님에 대한 계명이고, 나머지 7개 계명은 사람 을 위한 계명으로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으로 나누어집니다. 1 묵주기도 묵주기도는 그리스도 생애의 신비를 관상할 수 있는 탁월한 수단이며 세계 평화와 사회와 가정을 위한 강력한 기도입니다. 묵주기도를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과 우리 각자의 삶의 길이 하나가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묵주기도를 바칠 때 무엇보다도 내 삶이 그리스도 의 신비에 참여한다는 뚜렷하고 유일한 목적으로 해야만 합니다. 2 십자가의 길 기도 십자가의 길은 사순시기 동안 교우들의 신심행사 중 가장 많이 행해지고 있는 것은 주님 이 걸어가신 길, 즉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기도입니다. 3 성시간 성시간 ( 聖 時 間 )은 예수 성심에 대한 신심의 하나로 너희는 나와 함께 단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 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피땀 흘리며 성부 께 기도하신 주님의 고통을 깊이 묵상하고 그 고통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한 시간을 깨어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즉, 성시간은 인류를 위해 고통 받으시는 예수성심께 속죄와 희생, 감사와 위로를 드리는 기도의 시간입니다. 1계명 2계명 3계명 4계명 5계명 6계명 7계명 8계명 9계명 10계명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하느님 위에 그 무엇도 두지 말라는 것이다.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자기의 권위를 위해서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는 것을 말한다.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주일을 자기중심적으로 자기 편의에 따라 빠져서, 의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부모에게 효도하라. 사람을 죽이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둑질을 하지 마라. 거짓증언을 하지 마라.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4 성체강복 성체강복은 성체에 대한 신심의 표현으로 공동체가 함께 모여 사제가 성체를 성광에 모셔 분향하고 성가와 장엄 기도로써 성체께 특별한 찬미와 공경을 드리고 이 성체로 강 복을 받는 예식입니다. 5 성체조배 성체조배는 성체 앞에서 특별한 존경을 바치는 신심행위입니다. 성체 안에 예수님께서 계 시다는 것을 믿고 예수님께 흠숭과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성체신심행위 중 하나입니 다. 성체조배는 침묵 중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성체성사(미사)의 근본정신인 섬김과 나눔 의 참된 의미를 더욱 깊이 깨달으려는 개인 기도입니다. 또한 성체조배는 일상생활에서 일 어나는 구체적인 체험들을 바탕으로 성체성사를 생활화하는 기도입니다. 5. 신자로서 지켜야하는 기본적인 의무 1) 모든 주일과 대축일에 미사 참례 2) 정한 날에 금육과 단식 (매주 금요일은 금육,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에 단식, 금육) 3)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고해성사를 해야 한다. 4)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영성체를 해야 한다. (특별히, 부활시기에) 5) 교무금과 헌금에 대한 의무 6) 혼인성사의 혼인법을 지켜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