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Med Ophthalmol Otolaryngol Dermatol 2015;28(4):156-164 pissn 1738-6640 eissn 2234-4020 http://www.ood.or.kr http://dx.doi.org/10.6114/jkood.2015.28.4.156 Report Case / 중례 한양방 치료를 병행한 삼출액을 주소로 하는 아토피피부염 치험 1례 김혜화 박수연 김종한 정민영 최정화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안이비인후피부과교실 A Case of Atopic Dermatitis Patient with Exudate Using Korean Medicine Treatment and Western Treatment Hye-Hwa Kim Soo-Yeon Park Jong-Han Kim Min-Yeong Jung Jung-Hwa Choi Dept. of Oriental Medical Ophthalmology, Otolaryngology and Dermatology, College of Korean Medicine, Dong-shin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 This study is clinical report of one atopic dermatitis patient with exudate. Methods : We treated a 16-year old woman patient with acupuncture, pharmacopuncture, herbal medicine, herbal bath, aroma cream therapy and western medicine. The improvement of the patient was evaluated by SCORAD INDEX and photography. Results : The SCORAD Index score of admission day at hospital was 73.5, and the SCORAD INDEX score of discharge day was 11.4. Amount of exudate and the score of oozing were decreased. Consults : The complex treatments of korean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 was effective to improve of atopic dermatitis patient with exudate. And the influence of weather condition to prognosis of atopic dermatitis with exudate was observated. It is necessary to have more observations and case reports. Key words : Atopic Dermatitis; SCORAD Index; Oozing; Exudate c 2015 the Society of Korean Medicine Ophthalmology & Otolaryngology & Dermatology This is an Open Access journal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156
김혜화 외 4인 : 한양방 치료를 병행한 삼출액을 주소로 하는 아토피피부염 치험 1례 Ⅰ. 서 론 아토피피부염은 유아나 소아 때 발생하기 쉬운 만 성 혹은 재발성 피부염으로 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 져 있지 않으며, 심한 소양증과 함께 동반하는 다양한 임상증상의 집합인 한국인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기준 을 통하여 진단이 가능하다 1-3). 한의학에서는 병변의 부위 및 특징에 따라 奶 癬, 胎 癬, 胎 斂 瘡, 四 彎 風, 濕 瘡, 陰 瘡 등의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였고, 증상의 특 징에 따라 변증을 한 후 각 변증에 따른 치료법을 적 용한다 4). 대증치료 위주의 치료법을 통해 빠른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양방과는 다르게, 한의학에서는 증상 의 개선과 예방 및 악화방지를 위해 약물치료 및 외 용치료와 같은 다양한 치료법을 시행함과 동시에 치 료 결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2,5-9,11), 아 토피피부염의 입원 치료에 대한 연구는 유 등 11) 이 이 미 발표한 바 있다. 저자들은 동신대학교 광주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 과에 29일간의 입원 치료를 받은 삼출액의 다량 분비 를 특징으로 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 여 한의학적 치료와 양방의 복합치료를 시행하였으며, 그 경과를 SCORAD Index 10) 및 사진 촬영을 통해 평가하여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기에 이에 대하여 보 고하고자 한다. 1. 연구대상 Ⅱ. 증 례 2015년 06월 29일부터 2015년 07월 27일까지 29 Corresponding author : Jung-Hwa Choi, Department of Oriental Medical Ophthalmology, Otolaryngology and Dermatology, Gwangju Oriental Hospital of Dongshin University, 141 Wolsan-ro, Nam-gu, Gwangju, Korea (Tel : 062-350-7217, E-mail : choi7217@hanmail.net) Recieved 2015/10/4 Revised 2015/11/5 Accepted 2015/11/12 일간 본원 입원치료를 받은 16세 여성 아토피피부염 환자 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환자에게 사진 촬영 및 임상연구 사용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 1) 현병력 상기 환자는 3살 때부터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 던 중, 14세 때부터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악화되었다. 수차례 치료를 받았으나, 치료 당시에만 증상이 일시 적으로 호전될 뿐 다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반복하 였다. 2015년 6월 19일, 기존의 피부 증상이 악화되 어 발생한 심한 소양감으로 인해 심하게 몸을 긁으면 서 수면장애가 발생하였다. 둔부 및 슬와부, 족근부에 태선화와 변색이 심해졌고, 소파흔에서 삼출액이 쉬 지 않고 흘러나와 가피를 형성하였다. 구순염이 심하 여 입을 벌리기 힘들어 정상 식이가 어렵고, 족근부의 통증 및 가피 때문에 다른 사람의 부축 없이 5발자국 이상의 자가보행이 불가능했다. 2) 과거력 14세 때 천식이 발병하였다. 3년 전 환부를 심하게 긁은 후 패혈증이 발생하여 입원치료를 받았다. 3) 望 聞 問 切 1 睡 眠 : 不 眠 2 食 事 : 식욕저하, 구순염으로 인해 죽, 과일 위 주의 식이 시행 중임. 3 大 便 : 1회/3 日 4 小 便 : 2~3회/ 日 5 月 經 : 규칙적, LMP는 6월 5일. 월경통은 2번째 날 심하며 열감과 동반한 소양감의 악화 6 舌 : 淡 紅 薄 苔 7 脈 : 沈 細 4) 검사결과 2015.06.28. : <BC> ALP 362 Alb 3.4 Na 157
135 <UA> ERY+ PRO+ GLU+ <CBC> MCHC 31.9 MPV 11.7 2015.07.23. : <BC> ALP 276 Na 136 <UA> WNL <CBC> MPV 11.0 2. 평가방법 1) SCORAD Index 입원 기간 동안 매 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SCORAD Index로 평가하였다. 2) 사진평가 입원 기간 동안 매 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환부의 사진 촬영을 시행하였다. 3. 치료방법 1) 침치료 1 침 : 매일 1회 또는 2회, 曲 池 (LI11), 足 三 里 (ST36), 血 海 (SP10), 外 關 (TE05), 肩 髃 (LI15), 築 賓 (KI09)에 동방침구사 0.20*30 스테인리스 호침을 사용하여 자침하였다. 2 약침 : 황련해독탕약침(자생원외탕전원)을 0.5cc 용량의 인슐린 주사기를 이용하여 하루는 환부 에 1.5cc를 나누어 주입하였고, 다음 날은 양측 曲 池 (LI11)와 血 海 (SP10)에 0.5cc 주입하였다. 2) 약물치료 1 첩약 加 減 通 淸 散 加 味 方 (6월 30일~7월 13일) : 黃 芪 12g 金 銀 花 8g 滑 石 連 翹 葛 根 6g, 白 殭 蠶 蟬 蛻 牛 蒡 子 甘 草 生 薑 天 麻 白 鮮 皮 4g 桔 梗 當 歸 防 風 白 芍 藥 石 膏 川 芎 荊 芥 黃 芩 毛 黃 連 3g 大 黃 ( 酒 蒸 ) 麻 黃 薄 荷 白 朮 梔 子 ( 炒 ) 2g 酒 1g 補 益 瘙 痒 湯 加 味 方 (7월 13일~7월 29일) : 黃 芪 16g 沙 蔘 ( 蜜 灸 ) 牛 蒡 子 甘 草 8g 葛 根 金 銀 花 當 歸 麥 門 冬 防 風 白 殭 蠶 ( 法 製 ) 白 鮮 皮 白 蒺 藜 白 朮 白 何 首 烏 砂 仁 蟬 蛻 升 麻 柴 胡 五 味 子 陳 皮 天 麻 地 膚 子 土 茯 苓 香 薷 白 扁 豆 ( 炒 ) 連 翹 4g 知 母 ( 鹽 水 炒 ) 黃 柏 ( 鹽 水 炒 ) 2g 위의 2가지 처방을 1첩으로 하여 2첩 3팩(1팩 당 120cc)를 하루 3회 경구 투여하였다. 2 과립제 : 증상에 따라 쯔무라제제(건각, 청독), 굿 모닝에프(한풍제약)을 사용하였다. 7월 13일부터 쯔무라제제 양해를 하루 4회 경구 투여하였다. 3 양약치료 2015.07.10. ~ 2015.07.23. : Methylprednisolone 4mg, Cefditoren Pivoxil 100mg, Ketotifen Fumarate 1.38mg, Hydroxyzine HCl 10mg, Bacillus Subtilis-Streptococcus faecium Culture 125mg 하루 2회 경구 투여하였다. 2015.07.23. ~ 2015.07.27 : Betamethasone Valerate 0.61mg/g, Pimecrolimus 10mg/g 1%, Itraconazole Solid Dispersions 253mg, Roxithromycin 150mg, Irsogladine Maleate 2 mg, Epinastine HCl 10mg, Olopatadine HCl 5 mg 하루 3회 경구 투여하였다. 3) 외용치료 1 一 效 散 : 煅 爐 甘 石 750g 滑 石 500g 硃 砂 250g 龍 腦 75g를 한 병으로 하여 삼출액 위에 도포하 였다. 2 紫 雲 膏 : 올리브유 1.5g 當 歸 1.5g 紫 草 1.5g 黃 連 1.5g 苦 蔘 1.5g 白 芷 1.5g 玄 蔘 1.5g 白 鮮 皮 1.5g 黃 蠟 1.5g 豚 油 1.5g(SR원외탕전원)을 증 상이 심한 족근부에만 바르게 하였다. 3 아로마크림 : 한방 아로마 베이스 로션 40cc(한 의자연요법학회)에 티트리 7방울 라벤더 5방울 케모마일 2방울 클라리세이지 2방울을 혼합한 후, 환부 전체에 바르게 하였다. 4 藥 物 浴 : 金 銀 花 牧 丹 皮 防 風 桑 白 皮 12g 蘆 薈 桃 仁 白 鮮 皮 桑 葉 8g을 1첩으로 하여 2첩 3팩(1 158
김혜화 외 4인 : 한양방 치료를 병행한 삼출액을 주소로 하는 아토피피부염 치험 1례 팩 당 150cc)으로 달인 후, 매일 아침 10시와 밤 8시에 본원 약물욕실에 설치되어 있는 욕조 에 32 의 물 160l에 2팩을 풀어 20분~30분간 환부를 담그게 하였다. 약물욕 시행 후, 2팩을 용기에 담아 거즈에 적신 후 심한 환부에 濕 布 하였다. 4. 치료경과 치료 기간 동안의 SCORAD Index의 변화(Table 1, Fig. 1-3) 및 환부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Fig. 4,5). Fig. 2. Change of subjective symptoms Fig. 3. Change of SCORAD Index score Fig. 1. Change of intensity criteria Table 1. Changes of SCORAD Index Period 1 st week 2 nd week 3 rd week 4 th Last week day Index 06.29 07.02 07.06 07.09 07.13 07.16 07.20 07.23 07.27 Extent Criteria 60 65 68 54 49 42 34 26 22 Erythema 0 0 0 0 0 0 0 0 0 Excoriation 3 3 3 2 2 1 1 1 1 Edema/ Papulation 2 2 3 2 1 1 1 0 0 Oozing/ Crusting 3 2 2 1 1 1 2 0 0 Lichenification 3 3 2 2 2 1 1 1 1 Xerosis 2 2 2 2 1 1 1 1 0 Pruritus 9 5 3 5 5 1 2 1 0 Sleep disturbance 7 5 3 5 4 0 1 0 0 SCORAD Index 73.5 65 61.6 52.3 43.3 26.9 30.8 16.7 11.4 159
2015.07.04. 2015.07.27. Fig. 4. Change of eczema lesion at foot dorsum 2015.06.29. 2015.07.11. 2015.07.27. Fig. 5. Change of eczema lesion 160
김혜화 외 4인 : 한양방 치료를 병행한 삼출액을 주소로 하는 아토피피부염 치험 1례 Fig. 6. Comparison of humidity and oozing Ⅳ. 고찰 및 결론 아토피피부염은 유아나 소아 때 발생하기 쉬운 만 성 혹은 재발성 피부염이다.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제외한 아토피 질환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흔하 게 나타난다 1). 특이한 검사 소견은 없으며 임상 양상 을 종합한 한국인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기준에 의거 하여 아토피피부염을 진단한다 3). 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알레르겐 및 유전적 요인과 함께 대기오염, 주거환경 변화로 인한 항원에 대한 노출 증 가, 생활 방식의 서구화 및 정신적 스트레스가 주요한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특히 표피장벽의 이상이 중요한 요인으로 제시된다 2,13). 아토피피부염의 특징적인 임상 소견은 심한 소양증 으로 1), 야간에 심해져 수면장애를 일으키면서 환부의 지속적인 소파를 유도하여 아토피피부염의 만성화에 영향을 미친다 14). 급성기에는 소양증이 심한 홍반성 구진 및 수포가 발생하여 긁으면 삼출성 병변이 생겨 이차감염이 쉽고, 아급성기에는 찰상, 홍반성, 혹은 인설로 덥힌 구진과 판이 있으며 만성기에는 지속적 소파로 인한 태선화가 나타난다. 유아기에는 머리와 사지의 신측 부위에 피부 증상이 및 급성 및 삼출성 병변 위주로 나타나며 소아기에는 사지의 굴측 부위 및 엉덩이와 손목 발목에 증상이 나타나면서 진물과 함께 가피를 형성하고, 구순염과 건조 증상이 많이 나 타난다. 성인의 증상은 소아와 비슷한 사지 굴측, 목 의 양측에 태선화가 많이 나타나는 경향성을 보인다 1).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양방에서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고 판단하여 증상의 완화 및 악화 예방, 재발 방 지를 통해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하게 하는 것을 목 표로 삼는다 5).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서는 많은 수의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약물 요법 에 대해서는 回 逆 散 을 이용한 조 등 3), 加 減 淸 營 湯 을 사용한 서 등 6), 상한론 처방을 사용한 홍 등 7) 의 보고 가 있고 외치 요법으로는 심 등 8),이나 허 등 9), 아로마 크림을 사용한 정 등 10) 의 보고가 있었다. 상기 환자는 병변이 사지의 굴측에 존재하고, 태선 화와 건조증, 변색과 함께 소파흔 부위에서 삼출액이 나와 濕 斂 의 범주에 해당한다. 특히 슬와부와 족근부 에서 刺 痛 과 소양감을 강하게 느끼면서 해당 부위의 소파흔에서 삼출액이 계속 흘러나왔다. 하루 종일 소 양감을 호소하였고(VAS9), 그로 인한 수면장애로 인 해 2시간 정도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는 점(VAS7)과 구순염으로 인해 정상 식이가 어려워 죽이나 과일로 식사를 해결했다는 점을 고려하여 환자의 상태는 虛 證 에 속한다고 판단하였다. 입원 당시 SCORAD Index는 73.5로, 빠른 시간 내에 증상을 호전시킬 필 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晴 崗 醫 鑑 에 실린 加 減 通 淸 散 을 사용하되, 消 風 淸 營 湯 의 가감법을 참고하여 계속 긁어서 소파흔이 낫지 않고 삼출액이 흘러나오 는 것을 해소시키면서 虛 證 을 개선시키기 위해 黃 芪 를 君 藥 으로 사용하였고, 肌 熱 에 사용하는 葛 根, 發 疹 刺 痛 에 사용하는 牛 蒡 子, 癤 風 瘙 痒 에 사용하는 蟬 退 를 加 했다. 환자의 증상이 심한 것을 고려하여 빠른 증상의 개선을 통해 환자의 체력을 유지하기 위한 목 적으로 양약과 병용치료를 할 것을 권유하였으나, 보 호자가 거부하여 시행하지 않았다. 외용치료는 醫 宗 金 鑑 에서 有 誤 用 燙 洗, 皮 膚 起 粟, 搔 癢 無 度, 黃 水 浸 淫, 延 及 遍 身, 即 成 濕 斂 與 滑 石 等 分 撒 之 膿 痂 過 厚, 再 以 潤 肌 膏 潤 之 16) 을 참고하여 滑 石 을 포함한 외용제인 一 效 散 과, 潤 肌 膏 를 변형한 紫 雲 膏 를 처방하 161
였다. 一 效 散 은 收 濕, 止 痒, 斂 瘡 의 효과를 가진 爐 甘 石, 濕 瘡 을 치료할 수 있는 滑 石, 發 痘 漿 을 해소하는 朱 砂, 耳 道 膿 漏 를 치료하는 龍 腦 로 구성되어 피부의 삼출액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처방이다. 藥 物 浴 은 동신대학교 광주한방병원의 韓 方 病 院 處 方 集 에 수 록된 雙 花 湯 을 선택하여 去 風 熱, 活 血 祛 瘀 止 痒 하도록 하였다 17). 일상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방의 온도 와 습도를 조절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지시하였으나 18), 환자는 삼출액과 가피로 인해 통증이 있어 치료 받기 위해 이동하는 때와 화장실을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침상생활을 유지하였다. 입원 치료를 진행하면서 구순염 증상이 호전되어 입을 벌릴 수 있게 됨에 따라 7월 1일에 죽에서 일반 식이로 교체하였다. 7월 2일에는 태선화와 건조증, 소 파흔은 다소 호전되었으나 3 을 유지하였고, 환부에 압력이 가해질 때만 삼출액이 분비되었다. 일시적으 로 주와부와 경항부에 구진이 발생하였으나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아 表 部 로 風 熱 이 조금씩 발산되면서 나 타나는 증상으로 판단하여 처치를 시행하지 않고 계 속 관찰하였다. 소양감은 VAS5로 감소하였고, 수면 장애도 VAS5로 감소하여 전체적인 SCORAD Index 는 65로 감소하였다. 7월 6일에는 구진이 상완부 전 체로 퍼졌으나, 삼출액의 분비가 감소함과 동시에 태 선화와 소파흔도 호전되어 소양감을 느끼는 시간이 하루에 1~2시간으로 줄어들었고(VAS3), 수면장애를 느끼는 정도가 감소하여 6시간동안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VAS3). 그러나 여전히 환자는 자가보행 을 하지 않고 여전히 침상생활을 고집하여 7월 6일부 터 변비가 발생하였고, 굿모닝에프를 복용한 후 3일 동안 설사를 지속하였다. 7월 9일 구진이 조금씩 사 라지기 시작하였고, 다른 피부 증상은 호전되고 있었 으나 설사를 지속하면서 새벽 3시~4시까지 슬와부에 참을 수 없는 소양감(VAS5)과 통증을 호소하면서 다 시 수면 시간이 4시간 정도로 감소하였으나(VAS5), SCORAD INDEX는 52.3으로 감소하였다. 기초 체 력이 약해져 있던 상태에서 설사까지 병발하여 대증 적인 접근으로 빠른 증상 호전을 통해 체력적인 부담 을 줄여 주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환자 보호자에게 강 하게 양약 치료를 재개할 것을 권유하여 7월 10일 저 녁부터 하루 2회 경구 투여하기 시작하였다. 양약과 함께 기존 시행하던 치료를 그대로 시행하였고 7월 13일 점검하였을 때 피부 증상은 계속 호전되고 있었 으나 소양감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고(VAS5), 수면 시 간도 크게 늘어나지 않아(VAS4) SOCRAD INDEX 는 43.3으로 나타났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피부 증상 은 계속 호전되고 있으나 소양감과 수면장애의 호전 도가 미미하여 補 益 瘙 痒 湯 으로 전방을 결정하였다. 補 益 瘙 痒 湯 은 동신대학교 광주한방병원에서 사용하는 韓 方 病 院 處 方 集 에 수록되어 있는 처방으로 17), 補 中 益 氣 湯 에서 人 蔘 을 去 한 후 발산지제인 葛 根, 防 風, 白 鮮 皮, 白 蒺 藜, 蟬 蛻, 白 殭 蠶 을 사용하였고, 약이 지 나치게 發 散 하는 쪽으로 치우쳐 燥 證 을 유발하는 폐 단을 없애기 위해 補 陰 하는 五 味 子, 麥 門 冬, 何 首 烏, 知 母, 黃 柏 을 가하고, 脾 胃 에 부담이 없도록 砂 仁 을 가한 처방이다. 걷거나 환부에 힘을 줄 때 삼출액이 계속 나오는 것을 고려하여 黃 芪 를 증량하여 君 藥 으 로 사용하였으며, 소양감을 낮추기 위해 牛 蒡 子 와 天 麻 를 가감하고, 계절을 고려하여 香 薷 와 白 扁 豆 를 가 하였고, 이와 동시에 쯔무라제제 양해를 하루 4회 경 구 투여하게 하였다. 7월 16일 피부증상이 계속 호전 되어 소양감을 호소하는 시간이 30분 정도로 감소하 였고(VAS1), 수면장애는 호소하지 않으면서 (VAS0) SCORAD Index가 26.9로 크게 감소하였다. 7월 15 일부터 월경을 시작하였고, 이와 동시에 태풍의 영향 으로 습도가 상승하면서 가만히 있을 때에도 삼출액 이 다시 분비되기 시작하여 Oozing이 2로 다시 증가 하였다. 소양감이 VAS2, 수면장애가 VAS1로 약간 증가하면서 SCORAD Index가 30.8로 약간 증가하였 다. 태풍의 영향으로 습도가 증가함에 따라 濕 으로 인 한 병변인 삼출액이 外 濕 의 영향을 받아 악화되었다 고 여겨 一 效 散 도포 횟수를 늘렸다. 첩약은 기존 투 여방에 益 氣 固 表 를 통한 祛 濕 을 목적으로 한 黃 芪, 淸 162
김혜화 외 4인 : 한양방 치료를 병행한 삼출액을 주소로 하는 아토피피부염 치험 1례 暑 化 濕 작용을 하는 香 薷 와 白 扁 豆 를 가미되어 있어 처방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으므로 같은 처방을 계 속 복용하게 하였다. 태풍이 지나가 날씨가 좋아지는 시기와 월경이 멈추는 시기가 겹치면서 삼출액 분비 가 완전히 사라져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지 않고 자 가보행이 가능해지면서 소양감은 하루에 30분 정도만 느끼는 정도로 감소하면서(VAS1) 수면장애는 더 이 상 호소하지 않아(VAS0) SCORAD INDEX가 16.7 까지 감소하였다. 7월 23일 외출하면서 예전과 다른 병원에서 새로운 양약을 처방받아 사용하기 시작하였 고, 7월 27일 퇴원 시에는 소양감(VAS0)과 수면 장애 (VAS0)를 전혀 호소하지 않았고, 다른 피부 증상은 증상이 심했던 슬와부와 족근부를 제외하면 사라져 SCORAD INDEX가 11.4로 감소하였다. 환자의 입원 기간은 장마기간으로 지속적으로 습도 가 높은 시기였다. 6월 29일의 습도는 78.5%로 높은 상태였으며 다량의 삼출액이 분비되고 있었다. 삼출 액과 함께 소양감이 계속되면서 소파흔이 낫지 않는 것을 개선시키고자 加 減 通 淸 散 을 복용시킬 때 黃 芪 를 君 藥 으로 사용하면서 一 效 散 을 도포하도록 하였다. 습도는 7월 2일에 74.6%, 7월 6일에는 75.3%로 감소 하였고, 삼출액 분비도 감소하였다. 7월 9일에는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으로 습도가 89.3%이 되었고, 7월 13일에는 92.4%로 증가하였으나 삼출액의 분비량은 더욱 감소하였다. 삼출액 분비가 적어 환자분이 一 效 散 을 환부에 도포하지 않았고, 7월 16일 습도가 71.4%로 감소하여 소량의 삼출액 분비를 유지하였다. 태풍 낭카의 간접영향으로 인해 7월 20일 습도가 87.4%로 증가하면서 다시 삼출액 분비량이 증가하였 다. 전방된 처방도 黃 芪, 香 薷, 白 扁 豆 가 들어가 濕 을 조절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一 效 散 의 도포횟수를 늘리도록 지도하였다. 7월 23일에는 94.9%, 30일에 는 90.4%로 계속 높은 습도의 조건에서도 삼출액은 전혀 분비되지 않았다. 습도의 변화에 따른 삼출액의 분비량 변화는 다음과 같다(Fig. 6). 본 증례의 환자는 29일의 입원기간 동안 한의학적 치료와 함께 양방치료를 병행하여 삼출액을 주소로 하는 아토피피부염의 호전을 보였다. 질환의 특성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어느 한 쪽이 치료만을 고집 하기보다는 양 쪽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치료하는 것 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濕 의 속성을 가진 병변이 외 부 기후 조건 및 치료에 따라 증상의 경중에 변화가 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만 본 증례는 치험 1례로서 보편성이 확보되지 않은 점 과 단일 치료만을 시행하였을 때와의 비교가 어려우 므로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이를 보강해야 할 것이라 사료된다. References 1. KDA Textbook Editing Board. Dermatology. 4th edition. Seoul:RyoMoonGak. 2001:161-6. 2. Jo SH, Jo EH, Kim SJ, Park IH, Park MH. Two cases of Atopic Dermatitis Treated with Huini-san. J Korean Med Ophthalmol Otolaryngol Dermatol. 2014;27(3):180-90. 3. Park YL, Kim DH, Kim KH, Kim MN, Kim JW, Ro YS et al. Report from ADRG ; A Study on the Diagnostic Criteria of Korean Atopic Dermatitis. Korean J Dermatol. 2006;44(6):659-63. 4. Gong NM, Jee SY. A Literature Study about comparisin of Eastern-Western medicine on the Atopic dermatitis. J Korean Med Ophthalmol Otolaryngol Dermatol. 1999;12(1):241-53. 5. Kim HS, Cho SH. Treatment for Atopic Dermatitis. J Korean Med Assoc. 2014;57(3): 226-33. 6. Seo JH, Jung CH, Park SJ, Lim SY, Han SR. 6 Case of Atopic Dermatitis Diagnosed as the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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