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navi Global Career EXPO 2015 참가 보고서 학 과:일어일문학과 학 번:201000183 이 름:손 은 비
학교의 지원으로 마이나비에서 주최하는 Mynavi Global Career EXPO 2015에 참가하 였다. 도쿄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약 백오십여 개의 회사가 참여하여, 이 회사들이 각각 강연 설명회 면접 등을 열었다. 박람회 강연 설명회 면접기회 유무 등은 각 기업마다 전부 상이하였고, 박람회 참가 전 계획서 제출 때 보다 훨씬 많은 기업이 최종적으로 참 가하였다. 그래서 방문 전 계획보다는 처음 입장하였을 때 나누어 준 가이드북을 더 참 고하여 기업부스를 돌아다녔다. 다음은 내가 이틀 동안 박람회를 참가하면서 보고 알게 된 점들을 정리한 것이다. I. 박람회 1. 참가 방법 당일 박람회장에서 직접 참가신청서 작성 후 이름표를 받아서 입장하는 방법도 있지 만, 빠른 입장을 위해서는 마이나비 사이트 1) 에서 회원가입 후 미리 참가신청을 하는 것 이 좋다. 특히 강연의 경우에는 티켓이 있어야만 강연장으로 입장할 수 있는데, 이 티켓 은 사이트에서 예약을 통하여 얻을 수 있다. 현장 신청자는 사전 신청자 입장 후 남은 자리가 있을 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기업이 강연을 할 경우에는 사전 신 청이 더더욱 필요하다. 2. 참가 의상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정장을 입고 참가하였 다. 남자들의 정장은 우리나라와 비슷하였으나, 여자들의 경우 정장 안에 입는 블라우스의 형식 이 약간 차이가 있었다. 우리의 경우에는 주로 사진 좌측처럼 칼라가 없는 블라우스를 입는데, 이곳에서는 우측과 같이 대부분 칼라가 있는 블 라우스를 입었다. 그리고 셔츠의 위쪽 단추를 풀 어서 칼라를 정장 위로 꺼내어 입은 사람들이 많 았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셔츠의 흰색을 눈에 띄 게 해서 밝은 인상을 주기 위하여 그렇게 입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그러한 차 림을 단정치 못하다고 느낄 텐데, 일본에서는 밝 아 보이는 차림이라고 느낀다니 이 점이 매우 생 소하게 느껴졌다. 회사 업종 직군 별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이러한 차림이 일본 내에서 일반적인 경향인 것 같으므로 이를 참고하 여 의상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 http://global.mynavi.jp/conts/event/tokyo.html - 1 -
3. 채용과정 박람회 내에서 이루어지는 채용과 정은 다음과 같았다. 먼저 각 기업 부스마다 시간별로 진행되는 기업 설명회를 들은 후, 구직자가 이력서 를 낸다. 그 후 제출한 이력서를 회 사 측에서 검토 후 면접 의향이 있 으면 구직자에게 연락하는 형식이 다. 연락은 주로 회장 내에 설치된 메시지 보드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것은 박람회장에서 설명회와 면접을 모두 진행하는 기업의 경우였 고, 서류검토 결과가 박람회 기간 내에 발표되지 않는 곳도 종종 보였다. 또한 박람회에 서는 기업 홍보를 목적으로 설명회만 연 뒤에 추후 다른 곳에서 자체적으로 채용을 진행 하는 기업도 많았다. 이러한 기업들은 사전에 엔트리 시트 를 작성하여 신청해야 이후 채용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엔트리 시트는 우리나라의 자기소개서와 비슷한 구 성이다. II. 기업 1. 강연 기업 강연은 기업 부스가 아니라 회장 내에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진행되었다. 시간대 별로 각각 다른 기업의 강연이 진행되었으며, 강연 시간은 45분 정도였다. 아지노모토( 味 の 素 ) 미쓰비시 도쿄 UFJ 은행 JTB 여행사 골드만 삭스 등 해외에서도 유명한 큰 기업이 주로 강연을 맡았다. 나는 첫날에 미쓰비시 도쿄 UFJ 은행을, 둘째 날에는 JTB 여행사 의 설명을 들었다. (1) 미쓰비시 도쿄 UFJ 은행 ( 三 菱 東 京 UFJ 銀 行 ) 2006년 도쿄 미쓰비시 은행과 UFJ 은행이 합병하여 탄생한 세계 10대 은행이다. 일본 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서울에도 지점이 있다. 먼저 강연을 위하여 배부된 팸플릿에 Borderless'라고 적혀있던 것 그대로, 미쓰비시 도쿄 UFJ는 은행이라는 속성을 뛰어넘어 다방면의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는 설명이 있었 다. 그 말 그대로 에너지, 자원개발, 인프라 구축 등에 힘쓰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은 행 내의 다양한 직무 소개가 있었는데, 영업 이외에도 전략이나 해외업무 등 여러 방면 의 일이 있었다. 이와 같이 미쓰비시 도쿄 UFJ의 다양한 사업 다양한 직무에 대한 소개 로 강연 내에서 은행 이라고 하면 보통 떠올리는 보수적인 이미지를 타파하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강연 도중에 회사 측에서 구체적인 인재상을 제시하지는 않았지 만, 강연 내용 상 진취적인 이미지를 어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2 -
큰 규모와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만 큼, 우리나라 대기업과 비슷하게 채용 관련 사 이트 2) 를 운영하고 있다. 박람회장에서는 채용 을 받지 않았으며, 현재 이 사이트에서 행원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하는 직군은 우리나라 은 행과 비슷하게 일반직, 전문직, 사무직(텔러) 로 되어있다. 합격 시 입사 예정 시기는 2016 년이며, 우리나라와 차이점이 있다면 지원 자 격이 2016년 6월에 졸업이 예정되어 있거나 졸업한 사람으로 한정되어 있는 점이었다. 하 지만 이것은 이곳만의 특징이 아니며, 일본 대 부분의 기업이 신규 졸업자 혹은 졸업한 지 1년 이내의 사람을 지원조건으로 둔다. (2) JTB 여행사 (JTB Corp.) 올해 마이나비에서 16년 졸업예 정인 대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의 인문계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기업 중 하나라고 한 다. 그래서인지 강연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우리나라에 서는 롯데와 손을 잡고 롯데JTB 로 운영되고 있다. JTB는 주로 2020년도까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히 사업을 펼칠 것이라는 회사 비전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사진에 나와있는 ROAD to 2020 이 그 비전의 캐치프레이 즈다. 특히 2020년 도쿄에서 열릴 올림픽을 기회로 삼아 일본에 어떤 식으로 관광객을 유치할지에 대하여 주목하고 있는 것 같았다. JTB는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제시하였 다. 기업의 캐치프레이즈가 교류를 만들고, 감동과 만난다 인 점에서 얼추 예상하였는 데, 주체성과 적극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호스피탈리티 정신(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정 신) 등이 그것이었다. 여행 관광산업이 일종의 서비스업에도 해당이 되는 만큼 강연 내에 서도 줄곧 이러한 능력 등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것 같았다. JTB 또한 미쓰비시 도쿄 UFJ와 마찬가지로 Club JTB 라는 채용 관련 사이트 3) 가 있 으며, 7월 한 달 동안 엔트리를 받고 있다. JTB는 해외 관광 사업과 일본의 각 지역 관 광 사업을 구분하고 있어서 채용도 나누어서 받고 있었다. 이 외에도 강연에서 들었던 채용관련 정보들이 사이트에 더 자세하게 나와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2) http://www.saiyo.bk.mufg.jp/ 3) http://www.jtbcorp.jp/jp/job_offer/2016/ - 3 -
2. 기업 설명회 각 기업마다 부스에서 진행하는 설명회이다. 기업마다 하루에 약 5회, 1회 당 30~45 분 정도로 설명회가 열렸다. 회장 내에서 이력서를 받는 기업이라면 설명회가 끝난 뒤 이력서를 제출 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기업 방문 시트라는 것을 제출하는 사람들도 있 었는데, 기업에서 부스에 방문했던 사람을 추후에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 같았다. 나는 네 그룹의 설명회에 참가하였다. (1) CJ JAPAN 우리나라 CJ 그룹의 일본 법인이다. 모기업이 우리나라에 있기 때문에 매우 익숙하여서 처음 참 가기업 리스트를 보았을 때부터 관심이 있었다. 나와 비슷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설명회 장에 한국인이 많이 왔었다. 일본법인 쪽에서는 식품 바이오 제약 등의 사업에 주력하고 있었으며, 채용과정은 엔트리를 제외한다면 우리나라와 비슷 하였다. (서류 적성검사 1차면접 2차면접) 설명회에서 어떤 사업을 하는 지에 대한 설명은 충분했던 반면 CJ JAPAN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약간 아쉬웠다. 내가 제출한 이력서와 인재상이 부합하는지 알 수 없었고, 후에 어떠한 강점을 내세워 어필하면 좋 을지 방향성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CJ가 우리나라 기업인만큼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 지는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러한 생각 이 들었다. 그래서 만일 서류심사가 끝나고 면접기회가 생긴다면 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더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2) Works Applications 도쿄에 본사를 두고 미주 싱가포르 등 해외 여러 곳을 무대로 하는 IT 기업이다. 그에 걸맞게 인재도 다양한 국가에서 채용하는 것 같았다. 생소한 기업이었지만 특이하게도 부스를 다양한 색의 캔으로 장식해놓은 것이 눈길이 가서 설명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설명회에 내용에 따르자면 회사에서 제일 중요시하는 가치는 Logical'과 Creative 이 다. 담당자는 논리와 창의성을 결합하여 틀에 갇히지 않은 문제해결능력을 주로 본다고 설명하였다. 이 외에도 수직적 구조에서 벗어나 사원이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하는 등, 유연한 사고방식과 수평적인 기업구조에 중점을 두는 기업 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므로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면모를 어필하는 것이 이 회사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4 -
채용하는 직무는 IT기업이지만 엔지 니어뿐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전략적인 구상을 하는 직무도 뽑 았다(제안영업). 그리고 이 회사 또한 박람회장에서 이력서를 받지 않고 따로 개별 설명회 및 채용일정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특이했던 점은 원데이 셀렉션(1 Day Selection) 이라고 하여 하루 동안 모든 채용과정을 끝내는 제도를 취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귀국 시기와 맞지 않 아 셀렉션에는 가볼 수 없었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 하니 향후에도 계속 주목할 만한 곳이라 고 본다. (3) Repriority (リプライオリティ) 회사의 오너가 인사담당자와 같이 설명을 해주었던 광고회사다. 오너가 직접 설명회에 나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대기업 보다는 벤처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오너 가 사십대인 매우 젊은 회사로, 이에 비례하여 전체적인 사원들의 연령대도 낮은 편이었 다. 본사는 도쿄에 있으며, 후쿠오카에 콜센터를 두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을 대상으로는 영업과 운영직을 뽑으며, 이곳 또한 개별 적으로 리쿠르트 세미나를 연다고 안내해주었다. 이 외에 채용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은 인사담당자가 맡았다. 그와의 대화에서 기억에 남았던 점은 인사담당자가 내가 외국인인 것을 알고 일본에서 일할 의향이 있는 지를 물어보았던 것이다. 아무래도 국적이 일본이 아닌 것이 우려요소로 작용되었나 싶어 최대한 긍정적으로 답변하였는데, 알고 보니 그 질문의 의도는 다른 것이었다. 회사가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해 외 파견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 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아시 아 중에서 주로 집중할 나라가 있느냐고 질문하였더니, 향후 싱가포르에 지사를 세울 것 이라는 계획을 들을 수 있었다. 이후에 이어진 오너의 설명에서는 광고의 매력에 대한 것이 주가 되었다. 오너는 자신 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자신의 실력으로 구체화시키는 것이 광고의 매력이라고 하였는 데, 나 또한 그런 것이 광고의 대표적인 매력요소라고 생각하였으므로 관심 있게 들었다. 그리고 처음엔 광고회사라고 하여 고객의 의뢰를 받아 광고 제작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 인 줄 알았는데, 제작에서 그치지 않고 이에 따른 마케팅 효과 등을 추가적으로 조사하 는 업무 또한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조사 업무에 흥미가 생겨서 그에 대하여 좀 더 상 세히 알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자세한 이야기는 리쿠르트 세미나에서 더 할 예정이라고 하여 아쉬움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광고회사라기 보다는 컨설팅 회사에 가깝다는 인상이었다. - 5 -
(4) 타카라슈조 ( 宝 酒 造 ) 작년에 일본으로 연수를 가게 되었을 때 알게 된 회사로, 증류주를 만드는 주류회사이다. 여러 종류의 사케와 캔에 든 츄하이라는 술이 유명하 다. 주류회사답게 갖가지 술을 진열해놓은 것이 인상 깊어서 설명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식품(주류)에 관한 관심이 있어야 된다는 설 명 외에는 특별히 강조한 점은 없었다. 인문계 열에서는 영업 기획 영업지원 부문을 모집하였 고, 전국에서 근무가 가능한 사람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정확한 채용인원은 알 수 없었지만 과거 채용인원을 살펴보니 남녀 각각 8~10명 정도 인 것 같았다. 타카라슈조는 사이트에서도 엔트리를 받고 있지만, 여기서는 박람회 현장에 서도 이력서를 받았다. 사이트에서 신청을 받는 기업은 현장에서 이력서를 받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의외였다. 서류심사 결과는 1~2주 뒤에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III. 보고서를 마치며 양일 간 참가하면서 제일 많이 느꼈던 것은 채용과정이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다는 점이었다. 모집하는 직무는 영업 기획 재무와 같이 유사성이 있었지만,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전공제한을 두고는 하는데 이쪽에서는 전공을 불문한 채용공고가 많아서 낯설었다. 나의 전공을 어떻게 강점으로 살릴지 더 어렵다고도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 나 한편으로는 전공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더 폭넓게 채용을 한다는 의미이 고, 그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입사 후 체계적인 사원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있던 점은 좋다고 생각되었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참가 전에는 예상치 못한 사실이 있었다는 점이다. 바로 생각보 다 많은 기업들이 따로 채용과정을 진행하거나, 서류심사 기한이 길다는 것이었다. 그래 서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채용에 참가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면접 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 보다는 현장에서 가이드북을 참고하 여 여러 기업부스를 탐방하였는데, 이를 통하여 기존에 알고 있지 않았던 많은 회사들을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박람회에서 실질적인 채용이 성 사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다른 기회에 참여하게 된다면 이번에 얻은 정보들과 경험이 많 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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